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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김 소 영
제259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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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17일 화요일
벼랑끝 밴쿠버캐넉스
안철수, 국가 현안 마무리 학습 중 대선관련 독자움직임 보도 후 정치권 술렁
LA 킹스에 플레이오프 3연패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한· 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국민들의 진 정성을 담아 미국에 재협상을 요구하는 게 순리”라는 쪽으로 입장정리를 한 것으로 알 려졌다. 16일 안 원장 측에 따르면 그는 최근 지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미 FTA에 대해 이같이 말하면서 “다만 미국이 재협상을 거 부하면 FTA를 폐기할 게 아니라 협정 발효 에 따른 국내 피해대책을 보완하는 게 맞다” 고 말했다고 한다. 안 원장의 핵심 측근은 “안 원장이 올해 12월 대선 출마를 결심하면서 주요 국가 현 안에 대한 입장정리를 서두르고 있다”며 “ 한·미 FTA에 대해 ‘선(先) 재협상, 후(後) 피 해대책 보완’으로 정리한 것도 그런 맥락” 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 원장이) 주요 현 안에 대한 입장정리도 거의 끝났다고 했다” 고 덧붙였다. 또 외교안보와 대북 정책에 대해서도 원로 급 학자들과 만나 주로 자신의 궁금증을 묻 고 답변을 들으면서 논리를 가다듬고 있다고 그의 측근은 전했다. 특히 북한 문제는 안 원 장에게 생소한 분야여서 지난해 말부터 심도 있는 ‘학습’을 해 왔다고 한다. 이 같은 작업은 안 원장이 대선 행보에 본 격 나설 경우 정치권이 주요 쟁점에 대한 입 장을 내놓으라고 할 것에 대비한 준비인 셈 이다. 정치권에선 그동안 안 원장에게 한·미 FTA, 제주 해군기지 등에 대한 견해를 내놓 으라는 요구가 있었다. 정치권도 하루 종일 술렁였다. 특히 총선 이전부터 안 원장의 대선 경선 합류를 요청 했던 민주당 인사들은 안 원장이 ‘포럼’ 결성 을 통한 독자적인 정치행보를 예고하자 당혹 해 하면서도 재차 대선 경선 합류를 요청하 는 등 사태 파악에 주력했다. 양원보 기자
김용, 세계은행 이사회서 총재로 선임 ≫관련기사 B6면 김용(52) 다트머스대 총장이 16일 세계은행 (WB) 차기 총재로 선임됐다. 세계은행은 이날 성명을 내고 김 총장이 이 날 열린 세계은행 이사회에서 경쟁자였던 나 이지리아 재무장관을 누르고 차기 총재로 선 연합뉴스 택받았다고 발표했다.
4월 18일 4차전에서 기사회생 노려
LA킹스 브라운(23번)의 결승골 장면
문가는 아니지만 오늘 연주는 그야말로 최고 였다. 내가 지금 CD를 듣고 있나 하고 착각 을 할 정도로 매우 완벽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음악인들의 공연이 자주 선보여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공연장을 찾은 연마마틴 상원의원은 “오늘 공연을 통해 한국인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느낀다. 특히, 밴쿠버 국가문화유산인 밴쿠버 오피움 극장에서 연주를 감상하니 더 욱 그 감동이 더하는 것 같다. 또한, 악보도 없이 지휘하는 정명훈 지휘자의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서울시향의 밴쿠버 공연을 이끈 시온선교 합창단의 정성자 지휘자는 "매우 기쁘고 감 동스럽다. 같은 한국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럽 다. 밴쿠버에서 서울 시향이 세계적인 오케 스트라로 인정받을 수 있어 또한 뿌듯하다" 며 "정명훈 지휘자의 섬세한 지휘는 단연 독 보적이다. 이런 멋진 연주회를 감상했다는 것만으로도 매우 행복하다"고 감격의 소감 을 전했다. 공연이 끝난 후 정명훈 지휘자는 “매우 만 족스러운 공연이었다. 그것은 나도 우리 단 원들도 같은 생각이다. 무엇보다 청중들이 큰 호응을 해주어서 우리도 최선을 다해 연주할 수 있었다”며 “밴쿠버는 매우 아름다운 곳 이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방문해 좋은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정명훈과 서울시향은 밴쿠버 공연 후 미주 공연에 나서 시애틀과 산타바바라, 로 스앤젤레스에서 연주회를 펼칠 예정이다.
밴쿠버 캐넉스가 2011~2012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탈락위기에 처했다. 지난 11일 4-2(패), 13일(4-2)패에 이어 15일 저녁에 LA에서 열린 3차전에서도 1-0으로 패하면서 4전 선승제인 플레이오프 1라운드 탈락에 1패만 남겨둔 상황이다. 당초 서부 컨퍼런스 1위로 시즌을 마감 한 캐넉스가 컨퍼런스 8위로 턱걸이 진출한 LA킹스를 쉽게 제압하리라던 예상이 여지 없이 무너지면서 스탠리컵 연속도전의 꿈에 부풀어 있던 밴쿠버 팬들에게 충격을 안겨주 고 있는 것이다. LA킹스는 1,2,3차전 모두 투지와 절묘한 허 슬 플레이가 성공을 거두면서 난적으로 예상 되던 밴쿠버 캐넉스를 제압하고 있다. 15일 경기는 2연패로 초조한 심리상태로 출 전한 밴쿠버 캐넉스 선수들이 강하고 거친 바디체크(Body Check : 몸으로 강하게 파 고드는 스포츠용어)로 밀어붙이는 LA킹스 선수들의 심리전에 빠져 컨퍼런스 1위팀답 지 않은 졸전을 펼쳤다. 2피어리드까지 제대 로된 팀 전술 한번없이 상대팀 선수와 난투 및 몸싸움을 벌인끝에 0-0으로 마친 캐넉스 는 3피어리드에 들어서야 전술에 의한 공격 을 펼쳤으나 2연승 후 유리한 홈경기를 치 루는 LA킹스의 수비에 막혀 변변한 슛찬스 를 갖지 못했다. 결국 3피어리드 13분30초 남겨놓고 LA킹 스의 더스틴 브라운(BROWN, 23)에게 골대 우측을 내주면서 1대0으로 패했다. 이날 더스틴 브라운은 교묘한 바디체크로 밴쿠버 선수들을 흥분시키며 플레이를 망가 트린 장본인이었다. 캐넉스 선수들은 브라운 의 심리전에 말리면서 결승골까지 내주었다.
조현주 기자
밴쿠버중앙일보
15일 저녁 다운타운 오피움극장에서의 서울시립교향악단 밴쿠버 공연 [사진: 조현주 기자]
최고의 감동! 서울시향 밴쿠버 공연 완벽한 하모니로 2800여 명의 청중 사로 잡아
연주회가 끝난 후 정명훈 지휘자의 싸 인을 받기 위해 모인 한인들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밴쿠버 공연이 지난 15 일 저녁 7시 30분 밴쿠버 다운타운에 위치한 밴쿠버 오피움(Orphuem)극장에서 열렸다. 2800석의 공연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열린 연주회는 그야말로 감동의 무대였다. 라벨의 ‘라 발스(어미 거위 모음곡)’와 차이 코프스키의 교향곡 제6번 ‘비창’ 등 80여 명 의 악단 단원들이 만들어 낸 하모니는 완벽 그 자체였다. 특히, 중국 출신의 생황 연주자 ‘우웨이’와 함께 한 협주곡 ‘슈’는 국악기인 생황과 오케
스트라가 절묘한 조화를 이뤄 청중들의 눈 과 귀를 사로잡았다. 청중들은 생황이 빚어 낸 색다른 소리 하나하나에 귀를 기울이며 생황의 세계에 빠져 들었다. 생황 협주 창작곡인 ‘슈’는 상임 작곡가 진 은숙씨가 창작한 곡으로 국악기 중 유일하게 화음을 내는 악기인 ‘생황’의 매력이 그대로 베어있었다. 무엇보다 공연 내내 악보도 없이 열정적인 지휘를 보여준 정명훈 지휘자는 때 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강하게 소리를 이끌 어 내며 세계적인 마에스트로의 면모를 유 감없이 보여주었다. 서울시향의 아름다운 하모니에 매료 된 청 중들은 공연이 끝난 후에도 기립박수로 감 동의 여운을 표현했으며 이에 대한 화답으로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스와 브람스의 헝가 리안 댄스 제1번을 앙코르 곡으로 선사했다. 몇몇 관람객은 연주회가 끝난 후에도 공연 장을 쉽게 떠나지 못하고 연주의 감동을 되 새기는 듯 했다. 정명훈과 서울시향의 밴쿠버 공연 소식에 가슴이 설레 였다는 40대 여성 관객은 “평소 에 클래식을 좋아해서 자주 듣는 편이다.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