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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김 소 영
제260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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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LA 공립학교, 돈없어 수업일 단축 미국 제2의 도시 로스앤젤레스의 공교육이 재정난에 멍들어 가고 있다. 30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교 육청은 관할 초, 중, 고교 여름 방학을 23일 에서 6월 20일에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로스앤젤레스 지역 초, 중, 고교 수업일 수가 계획보다 4일 줄어들게 됐다. 방학 개시일을 앞당겨 수업일수를 줄인 것 은 순전히 부족한 교육 예산 때문이다. 로스앤젤레스교육청은 올해 재정에서 3억9 천만 달러의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 교육청은 수업일수 감축으로 교사 인건비라도 줄여보 겠다는 계산이다. 교원 해고는 교사 노조의 강력한 반발에 엄두도 내지 못하자 최대 5일 까지 교사에게 무보수 휴직을 명령할 수 있 다는 규정을 활용, 6천만 달러의 예산을 절 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교육청은 무료 스쿨버스를 페지하려다 시의 회의 긴급 자금 지원을 받아 철회하는가 하 면 35만명의 학생이 다니는 성인 대상 어덜트 스쿨 문을 닫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또 학력 미달 학생도 낙제 대신 대충 졸업 시키겠다는 계획을 내놓는 등 공립학교 교 육의 질적 저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연합뉴스
중·일 양국 간에 분쟁의 불씨가 되고 있는 암초 오키노토리시마(가운데 원 안). 일본은 파도에 의 한 침식을 막기 위해 암초 주변을 콘크리트로 보 강한 뒤 원형으로 1차 방파제(검은색)와 2차 방파 제(붉은색)를 설치해 두고 있다. [지지통신] 사진
일본과 중국이 다시 대륙붕 문제로 맞붙었 다. 일본 외무성은 27일 “배타적 경제수역 (EEZ·연안에서 200해리) 바깥이라도 해저자 원의 개발권을 주장할 수 있는 일본의 대륙 붕 확장 요구가 유엔으로부터 인정을 받았 다”고 발표했다. 특히 외무성은 “중국과 갈등 을 빚어오던 오키노토리시마(沖ノ鳥島)가 섬 으로서의 지위를 인정받았다”고 주장했고, 일본 언론들은 28일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 했다. 그러자 중국 정부는 29일 “일본 정부 의 발표와 보도는 전혀 근거가 없다”고 반 박하고 나섰다. 일본은 2008년 7개 해역의 약 74만㎢를 대 륙붕으로 인정해 달라고 유엔 대륙붕한계위 원회에 신청했고 4년 가까이 지난 27일 “유엔 이 7개 해역 중 4개 해역 31만㎢를 대륙붕으
화이트캡스
이영표, MLS 시즌 ‘첫골'
이영표(좌측사진·34)가 미국팀인 ‘콜럼버스 크루’와의 시즌 8라운드 경기에서 MLS시즌 첫 골을 신고했 다. 소속팀인 화이트캡스 구단은 무승부만 되더라도 다행인 힘든 원정경기에서 귀중한 결승골을 터트린 이영표에게 ‘환상적이다’,‘마술과도 같다’는 찬사를 보내고 있다. 미국 스포츠 웹진 ‘블리처 리포트’는 29일 “MLS 화제의 선수 10인”(10 Hottest Players in the MLS Right Now)이라는 제목으로 선수 10명을 집중조명하면서. 티에리 앙리(뉴욕 레드불스)와 케니 쿠퍼(뉴 ≫관련기사 B6 욕 레드불스) 등 스타들과 함께 이영표에 대해 자세히 다루었다.
젊음은 언제나 목마르다
한인 미디어 그룹 KmovemENT의 첫 콘서트 ‘The First MovemENT’가 지난 4월 29일(일)오후 7시30분 이스 트 브로드웨이에 위치한 리오 극장(Rio Theatre)에서 열렸다. 다양한 음악, 영상, 토크가 펼쳐진 이날 공연에서 많은 한인과 젊은이들은 낯선 문 화속에서 배우고 생활하는 고뇌와 애환을 뜨거운 젊음으로 태워버리려는 듯 열광하고 환호했다. [밴쿠버중앙일보=조현주기자] ≫관련기사 A3
일본, 10㎡ 암초 놓고 “유엔이 섬 인정” 거짓말
로 인정했고 이는 일본 국토 면적의 약 82% 에 해당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대륙붕한
계위는 200해리 밖의 대륙붕 경계에 대한 지 질학적 자료를 심사할 목적으로 1997년 설립 됐으며 해양지질 전문가 21명으로 구성돼 있 다. 쟁점이 된 것은 남태평양의 오키노토리시
마 북방 해역 17만㎢가 대 륙붕 인정 지역에 포함됐다 는 일본 정부의 발표다. 중· 일 양국은 오키노토리시마 를 기점으로 그 주변 해역 을 대륙붕이나 EEZ로 설정 할 수 있느냐의 문제를 놓 고 첨예하게 대립해왔다. 일 본은 오키노토리시마가 ‘섬’ 이라고 주장해왔고 한국과 중국은 “섬이 아닌 암석에 불과하다”고 맞서왔다. 일본 정부는 “오키노토리 시마의 북방해역이 대륙붕 으로 인정받은 건 오키노토리시마가 섬이란 인증을 받은 것과 마찬가지”라며 밀어붙이고 있고 인터넷상엔 “일본의 대승리” “일본 외 교가 오랜만에 성과를 냈다”는 네티즌의 댓
2012년 5월 1일 화요일
“이란-서방 전쟁 가능성 낮아져”< NYT> 이란 핵개발로 서방 국가들과의 군사적 충 돌이 임박했다는 지적이 많았지만 최근에 는 가까운 시일 내에 전쟁이 일어날 가능 성은 현저하게 줄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 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관리들과 외부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 충돌보다는 협상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30일 보도했다. 이는 이란 정부가 유연한 전략으로 대응하 고 있으며 직접적인 협상이 다시 시작되면서 사태가 악화될 위험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대(對) 이란 공격을 강력히 주장해온 이 스라엘 내에서도 온건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의견이 갈리고 있다. 미 백악관도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 두고 또 다른 전쟁이 발생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보인다. 미 정부의 한 관리는 "전쟁 가능성은 낮아 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완전히 배제한다는 의미는 아니며 단지 외교적 노력이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주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서방국가 및 이란과의 1차 핵 협상이 미국 정부의 이 란에 대한 인식이 바뀐 계기가 됐을 것으로 연합뉴스 보인다.
글들이 쇄도하고 있다. 하지만 류웨이민(劉爲民) 중국 외교부 대 변인은 “유엔 대륙붕한계위는 일본 대륙붕 의 바깥쪽 경계와 관련한 사안에 대해 처리 결과를 발표하지 않았다”며 “일본이 어떤 근 거로 그런 주장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주장 했다. 한국 정부 당국자도 “일본 정부가 언 론 플레이를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오키노토리시마=도쿄에서 1740㎞에 위치 한 산호초(암초). 대부분 물에 잠겨 있으며 만 조 때 수면 위로 70㎝ 정도 드러나는 바위 2 개의 면적이 약 10㎡다. 일본은 최남단 섬이라 는 전제 아래 일본 국토 면적(약 38만㎢)을 웃 도는 43만㎢의 EEZ를 주장한다. 오키노토리 시마가 섬으로 인정되지 않으면 바로 이 EEZ 의 근거가 사라지게 된다. 일본 정부는 1989 년 파도 에 의한 침식을 막기 위해 600억 엔 (약 8400억원)을 들여 암초 주변에 콘크리트 공사를 실시했다. 서승욱 기자 sswo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