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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0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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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4345년 (음력 윤 3월 13일)
제14704호 40판
2012년 5월 3일 목요일 2012년 5월 3일 목요일
북 3차 핵실험 땐 중, 원유공급 중단 추수룽 칭화대 교수 “북·중 관계 근본적 변화” 문한 북한 노동 당 김영일 국제 강력한 핵실험 반대 입장 밝혀 부장을 접견한 자 리에 서 3 차 북한이 중국의 강한 반대에도 3차 핵실험에 대한 핵실험을 강행하면 중국 정부는 대 강한 반대 입장 북정책 기조를 바꿔 원유 등 원조 등을 전달한 것 물량을 줄이거나 원조 자체를 중단 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사회에서 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중 북한을 두둔해온 중국의 외교정책 국 관영 신화통신과 북한의 조선중 도 바뀔 수 있다. 이처럼 강경한 중 앙통신은 “(중국과 북한은) 한반도 국 정부의 입장은 최근 북한 측에 전 의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해 끊임없 이 노력하겠다”는 후 주석의 덕담 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관훈클럽 초청으로 방한한 칭화 같은 발언만 공개했었다. 그러나 후 (淸華)대 추수룽(楚樹龍·55국제전 주석과 김 부장 면담 이틀 뒤인 지난 략발전연구소 부소장사진) 교수는 달 25일 중국 정부는 추이톈카이(崔 2일 본지와 별도로 만나 이같이 밝 天凱) 외교부 부부장(차관)을 통해 혔다. 그는 칭화대 동문인 시진핑(習 북한의 3차 핵실험이 중국의 안보 近平) 국가부주석을 비롯한 중국 정 이익을 해치기 때문에 반대한다는 부에 대외정책 아이디어를 제공해 분명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온 국제문제 전문가다. 장세정 기자 zhang@joongang.co.kr 추 교수는 “후진타오(胡錦濤) 국 2면 핵실험으로 이어집니다 가주석이 지난달 23일 베이징을 방 ≫A6면으로 이어집니다.
후진타오, 지난달 김영일 만나
천광청, 베이징 미 대사관서 나와 미 안전한 환경서 학교 다닐 것 과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워싱 가택연금 중 탈출해 지난달 26일 주 중 미국 대사관으로 들어간 중국의 시각장애인 인권변호사 천광청(陳 光誠·41)이 2일 대사관을 나와 베이 징(北京) 소재 한 병원에서 건강진 단을 받고 있다고 중국 외교부가 이 날 밝혔다. <관계기사 16면> 류웨이민(劉爲民) 중국 외교부 대 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천이 오늘 스스로 대사관을 떠났 다”며 “미국 대사관이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중국 공민인 천광청을 (대 사관에) 데리고 들어갔다는 점을 지 적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 사
턴 포스트는 “이날 게리 로크 주중 미국대사가 천을 데리고 차오양(朝 陽)병원에 갔으며, 현재 VIP클리닉 에 머물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미 관리의 말을 인용 해 천이 안전한 환경에서 대학에 다 닐 수 있고, 베이징으로 이동한 가족 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 국은 앞으로 천의 상황을 계속 주시 하기로 했다. 미·중은 망명을 원하지 않은 천이 중국에 남는 것을 전제로 해결책을 논의해 3~4일 열리는 양국 전략경제대화 직전 최종 타결한 것으 로 알려졌다. 베이징=최형규 특파원 chkcy@joongang.co.kr
박영준에 쏠린 눈 파이시티 인허가와 관련해 거액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2일 대검찰청에 들어서고 있다. <관계기사 6면> 김도훈 기자
통합진보당의 비상식 ‘진보’가 부끄럽다 <非>
뉴스분석
번(윤금순 전 민노당 최고위원), 2번 (이석기 전 민중의소리 이사), 3번(김 재연 전 한국대학생연합 집행위원 장) 당선인의 사퇴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관계기사 4, 5면> 조사위 조사 결과 3월 14~18일 치 러진 비례대표 경선엔 현장 투표와 온라인 투표에서 모두 대리투표를 포함한 각종 부정행위가 적발됐다.
총체적 부실·부정 선거. 통합진보당 은 4·11 총선 비례대표 경선을 스스 로 그렇게 규정할 수밖에 없었다. 의 혹을 조사한 조준호 진상조사위원 장이 직접 그런 표현을 썼다. 조 위원장은 2일 국회에서 기자회 견을 하면서 “당원들의 민의가 왜곡 되고 국민들로부터 많은 질타를 받 게 된 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 비례대표 부정 경선 조사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사결과 (비 “총체적 부정” 결론났지만 례대표 선출이) 정당성과 신뢰성을 잃었다고 판단하기에 충분하다”며 당권파 사퇴 않고 버티기 “책임 소재가 분명한 사안에 대해 새누리 “검찰서 수사해야”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또 “조작이라고 표현할 수 있 현장 투표의 경우 한 투표함에서 동 는 부분이 있다”며 “비례대표 사퇴 일인 필체의 투표용지가 여러 장 발 문제는 당 공동대표단 회의에서 논의 견됐고, 마감시간 후 투표가 이뤄진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 핵심 관계자 곳도 있었다. 온라인 투표에선 수차 에 따르면 조 위원장은 회견 직전 공 례에 걸쳐 투표가 진행되는 중간에 동대표단 회의에서 “부정이 확인된 데이터를 고친 사실이 드러났다. 같 만큼 직간접으로 연관된 비례대표 1 은 인터넷 주소(IP)에서 집단적으로
투표가 이뤄지기도 했다. 19대 국회에서 연간 20억원 이상 의 국고보조금을 받을 원내 3당의 경선이 ‘지하 운동조직’ 수준으로 진행된 것이다. 상장회사의 혜택은 다 누리면서 그에 따른 책임과 규제 는 따르지 않겠다는 꼴이나 마찬가 지다. ‘범경기동부연합’으로 불리는 당권파의 ‘진영논리’와 패권을 지키 려는 ‘권력게임의 논리’ 앞에 원칙 과 도덕성은 수단일 뿐이었다. 국민 참여당 출신의 한 인사는 “종북(從 北) 논란을 불러일으킨 민족해방 (NL) 계열의 당권파는 ‘적을 이기 는 게 최대의 선(善)’이라고 생각하 며 절차적 민주성이나 윤리는 전혀 중시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부정이 드러난 이후에도 당권파인 이정희 대표는 “조사결과를 받아들 일 수 없다”며 강력 반발했다고 한다. 비례대표 1~3번은 모두 당권파로 분 류된다. 통합진보당은 이정희(민노 당)·심상정(진보신당)·유시민(국민참
여당)·조준호(민주노총)의 4인 공동 대표 체제지만 당권은 민노당 출신이 장악하고 있다. 중앙대 장훈(정치학) 교수는 “초등학교 회장 선거에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일 반인들의 상식과 너무나 동떨어져 있 는 통합진보당의 문화와 관습은 뜯 어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검찰 은 즉각 수사를 시작해 부정행위 관 련자를 엄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욱 기자 jw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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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한국 중앙일보 >8면 >>22면 한·중 FTA 협상 개시 일본의 한탄 >≫A11 운전할 때 DMB가 음주보다 무섭다 ≫A16 정치·경제·사회면 총56면
A2 날씨/분수대/시평
2012년 5월 3일 목요일
[시 평]
4월 총선을 다시 돌아보며 4월 총선의 결과는 뜻밖이었다. 임기 후반의 중 간선거에서 집권당이 과반을 넘음은 물론 반대 당과 10% 가까운 의석차이를 내며 승리하는 경 우는 상당한 국내적 업적이나 국가적 위기상황 이 아니고는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갖은 실 정과 정책난맥, 부정부패로 인해 집권당이 이름 을 바꾸고 지도부를 교체할 만큼 인기가 바닥이 었던 선거돌입 직전의 상황에 비추어보면 선거 결과는 분명 충격적이었다. 이번 선거가 갖는 미 래적 의미를 생각하면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무 엇보다 19대 국회는 임기의 5분의 4를 다음 정부 와 함께한다. 즉 이번 선거는 단순히 이명박 정 부를 평가하는 회고적 의미를 넘어 다음 정부하 의 의회권력을 구성하는 전망적 의미를 함께 갖 는다. 이번 선거로 인해 다음 정부에서도 의회는 보수세력이 장악하게 되었다. 따라서 진보개혁세 력이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한다고 해도 보수우위 의회권력으로 인해 적극적인 개혁추진과 성공은 어렵게 되었다. 다음 대통령은 임기의 전반 3년을 19대 국회와 함께하게 된다. 임기 후반 2년 동안은 주요 정책 을 추진하기 어렵다는 점에 비추어 이번 총선 결과는 차기 정부에 더욱 결정적인 것이다. 만약 대통령선거마저 보수세력이 승리한다면 보수세 력이 연속해 행정부와 의회를 전부 장악하는 단 점정부를 구성한다는 것을 뜻한다. 진보개혁세 력에 총선 결과가 치명적인 이유다. 그만큼 진보 개혁세력은 대선에 더욱 매달릴 수밖에 없는 상 황에 놓인 것이다. 민주주의에 관한 통찰들에 따르면 사회권력 및
경제권력의 형평은 좋은 민주주의의 토대를 이 룬다. 그 때문에 경제·언론·법조·교육·종교·지식· 금융과 같은 사회권력과 경제권력을 보수가 압 도하는 한국 현실에서 정치권력마저 보수세력이 장악할 경우 사회경제적 개혁은 더욱 어려워진 다. 가장 진보적이었던 김대중·노무현 정부조차 사실은 사회경제권력의 개혁과 형평화에는 성공 하지 못했던, 단지 행정부 또는 의회만을 장악 했던 ‘민주적 섬’ 같은 상황이었음을 고려할 때 한국에서 정치권력과 사회경제권력의 균형 문제 는 매우 중요하다. 자본주의적 민주주의 사회에서 체제향방과 정 책선택은 보통 돈(자본), 말(담론), 표(투표)로 결정된다. 그중 표는 정치권력의 역학관계와 정 책방향을 결정하는 기축요소다. 오직 정치권력 만이 시민투표로 구성된다. 그 점에서 이번 선 거에서 진보개혁정당들은 시민정치와의 연계라 는 과제를 다시 안게 되었다. 6·2지방·교육선거, SNS현상, 안철수 현상, 박원순 당선으로 이어지 던 시민정치와 정당정치의 연계는 이번 선거에 서는 중단되었다. 대신 등장한 야권연대는 ‘선거 연합’이나 ‘정치연합’이 아닌 거의 전면적인 ‘정 책연합’을 시도함으로써 ‘획득영역’보다 ‘상실영 역’이 더 큰 실패연합이 되고 말았다. 민주선거 의 통계지표들은 전면적인 정책연합의 경우 ‘진 보정당 전체’가 개혁정당에 가져다줄 급진·진보 표 수보다 ‘개별정책 하나하나’로 인해 잃게 될 중도·개혁 표 수가 더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부 분적이 아닌 높은 수준의 정책연합은 (두 정당 사이의) ‘연합’을 넘어 (단일정당으로의) ‘합당’
박명림 연세대 교수·정치학
과 차이를 갖지 않기 때문이다. 중요한 점이다. 결국 시민정치와의 재절연은 정당정치 밖의 안 철수를 다시 불러내고 있다. 한·미FTA 반대를 포함한 민주통합당의 자기 부정 역시 실패요소다. 집권당 시절 추진한 정책 을 반대당 시기에 부정한다는 것은 일관성과 책 임성이라는 민주주의의 기본을 위반한 데 더해 선거전략으로서도 자해적이었다. 반대당은 집권 세력의 핵심정책과 실정을 비판하고 대안을 제 시하려 집중해야지 자기정책을 정쟁의 요소로 끌어들여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선거이론에서 말하는, 집권당을 둘러싼 ‘일방의제’로 싸워야지 반대당 책임 논란을 야기하는 ‘쌍방의제’로 싸우 려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끝으로 이명박 정당에서 박근혜 정당, 한나라 당에서 새누리당으로의 전환의 문제다. 이 점은 집권세력 비판을 돌파하기 위한 정치와 선거전 략의 문제인 동시에 헌법과 권력구조의 문제이 기도 하다. 즉 현행 6월 항쟁 헌법에서는 단 하 나의 집권당도 임기 중 이름을 바꾸지 않은 것 이 없었다. 대통령을 당선시킨 정당은 임기 중 반드시 소멸했다. 5년 단임의 권력구조는 집권 세력을 현재권력과 미래권력으로 명확하게 나눈 다. 나아가 미래권력은 현재권력과 지혜롭게 단 절함으로써 집권당 내 대안세력으로 자임하며 국민 지지를 획득하려 한다. 현행 헌법에서 현 재권력과 미래권력의 관계는 정권재창출 여부의 기저 요소의 하나였다. 흥미로운 이 문제는 다 음에 분석해 보자. 이시평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분수대> “아이의 상처를 어찌할까요?” 행간마다 눈물이었다. 매 들었던 엄마 A씨의 편지 지난 월요일 오후였다. 60대 후반이라는 독자로 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품위 있고 단정한 어조의 노신사였다. 그는 “칼럼을 잘 읽었다. 얘기를 좀 하고 싶다”고 했다. 그날 칼럼은 내 경험을 들어, 부모가 자식에게 가하는 폭력과 폭언의 문제를 다룬 것이었다. 노신사는 이미 돌아가신 어머니 에 대한 원망을 어제 일인 양 털어놨다. 절절하 고 구체적이었다. 그는 ‘어머니가 왜 그렇게까지 하셨을까’를 이해 못해 지금도 괴롭다고 했다. 고 통은 현재진행형이었다. 실은 칼럼에 대한 반응의 다수를 차지한 것이 야말로 바로 그 가해자 격인 엄마들의 토로였다. 메일로, 전화로, 트위터로 그녀들은 고백했다. “ 내 아이에게만은 상처 주기 싫었다. 한데 저도 몰래 손을 대고 저주를 퍼붓고 있더라.” 주부 A 씨의 편지는 차라리 고해(告解)였다. ‘죄책감이 들어도 멈추어지지 않더군요. 틈만 나면 부모 교육용 TV프로그램을 보며 다짐하고
교회 가서 울며 기도도 했지만 화가 나면 제어 가 잘 안 됩니다. 폭력은 정말 대물림되는가 봅 니다. 그러나 제 아이에게만큼은 물려주기 싫어 요. 남편에게 받은 스트레스를 아이에게 쏟아내 는 저를 보며 엄마라는 말이 너무 부끄러웠습니 다’. 그는 아들이 크니 매보다 독설이 문제더라 며 ‘아이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으로 살 아가게 될까 가장 두렵다’고 했다. ‘용서를 빌면 될까요? 아이의 상처를 어떻게 씻어줄 수 있을 까요?’ 행간마다 눈물이었다. 폭압적 가정환경의 피해자에서 어느새 가해자 가 되고 만 여성들의 고통, 죄책감은 깊고 무거 웠다. 한데 이런 자기 성찰이야말로 폭력의 고 리를 끊는 첫걸음일 것이었다. 하지현 건국대 의 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공격자 동일시라는 개념이 있다. 자신을 공격하는 이를 증오하면서 도 어느새 그 행동을 따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런 자기 상태를 아는 것이 문제 해결의 시작
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를 변명거리 삼아선 안 된다. 하 교수는 “부모가 아이를 괴롭히는 건 마 치 목욕탕 수챗구멍으로 물이 흘러 들어가는 것 과 같다. 자기 삶의 불만족을 가장 약한 고리인 아이에게 쏟아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찬 소아정신과 전문의는 “그런 만큼 아이 를 꾸짖을 땐 자신의 환상을 투영해 자녀의 전 (全) 인격을 공격하지 말고 문제 행동 하나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매를 드는 대신 아 이 스스로 배상하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예 를 들어 방을 어질렀으면 그날 집 청소를 맡기 는 식이다. 김 전문의는 보다 근본적인 문제 제 기도 잊지 않았다. “사실 정말 심각한 가정폭력 은 아버지에 의해 일어난다. 어머니 또한 그 희 생자인 경우가 많다.” 반성하는 어머니는 많지만 그런 아버지는 드물다는 것이다. 가정폭력 문제 를 엄마의 각성, 부모의 회심에만 맡겨둘 수 없 이나리 논설위원 는 이유다.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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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종합
2012년 5월 3일 목요일
4년만에 촛불집회…“수입중단ㆍ재협상해야”
A3
경남도, 미국ㆍ캐나다서 “경남 구경 오세요”
서울 청계광장에 모여 美 광우병 관련 정부 대응 비판
LAㆍ뉴욕ㆍ워싱턴, 캐나다 토론토 등을 돌며 대규모 관광홍보설명회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천광장에서 열린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경남도가 미국과 캐나다 등지를 순회하며 북미 지역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2일 경남도에 따르면 윤상기 문화관광 국장을 단장으로 한 관광홍보단은 지난 달 30일부터 오는 9일까지 일정으로 미 국 로스앤젤레스ㆍ뉴욕ㆍ워싱턴, 캐나다 토 론토 등을 돌며 대규모 관광홍보설명회를 열고 있다. 설명회에는 현지 여행사와 언론사 관계 자 등 300여명이 초청될 예정이다. 윤 단장은 지난달 30일 미국 도착과 동 시에 미국, 캐나다, 멕시코권 광역매체인 TVK24 방송국에 출연해 경남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홍보했다. 지난 1일에는 LA 옥스퍼드호텔 연회장 에서 현지 세방여행사, 인포투어 등 70개 여행사 대표와 한국관광공사, 호텔ㆍ숙박 업체, 항공사 관계자 등 80명을 초청해 설 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윤 단장은 경남의 청정해 역과 아름다운 섬을 둘러볼 수 있는 해
광우병위험감시국민행동(이하 국민행동) 등 시민단체들은 2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청 계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광우병 미국산 쇠 고기수입 즉각 중단과 재협상을 촉구했다. 2008년 이후 4년만에 열린 이날 촛불집회 에는 주최측 추산 5천여명(경찰추산 1천500 여명)이 참여해 미국 광우병 소와 관련한 정 부 대응을 비판했다. 주최측은 5천여개의 초를 준비했지만 바 로 동났다고 밝혔다. 20~30대 젊은 층 외에 교복을 입은 중고생들과 주부 등 중장년층 도 적지 않았다. 집회는 4년 전과 같이 발언을 원하는 시민 이 주제와 형식에 제한없이 마이크를 잡는 ‘ 자유발언’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이 옳았다 촛불이 옳았다 이 명박이 틀렸다’ ‘광우병위험 미국산 쇠고기
즉시 수입을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통합당 문성근 대표대행은 집회 현장 을 찾아 “2008년 이명박 정부는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견되면 즉시 수입을 중단하겠다’ 고 신문에 광고했지만 버시바우 당시 주한 미 대사는 박근혜 대표를 만나서 ‘광우병이 발견돼도 수입은 중단할 수 없다’고 했다”며 “정부는 그때부터 이 사실을 안 상태로 국 민에게 새빨간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목소 리를 높였다. 이어 “지난 4.11 총선 때 의회 다수석을 얻 는 데는 실패했지만 오는 12월 대선에서는 정책과 국가비전을 좀 더 가다듬어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말했다. 국민행동 측은 “인도네시아와 태국이 수입 중단에 나섰고 일본은 엄격하게 20개월 미
만 쇠고기만 수입하고 있는데 한국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고만 한다”며 “즉 각적인 수입중단만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 전을 위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에 파견한 현지조사단에 대해서는 “ 친정부인사들로만 구성됐고, 광우병이 발생 한 농장조차 방문하지 못해 실효성이 없다” 고 비판하며 “수입중단조치 없이 조사단부 터 파견한 것은 일의 앞뒤가 맞지 않으며 국 민 여론을 무시한 꼼수”라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외에도 지하철 요금 인상 반대, 원전 반대, 반값등록금 실현 등 정부에 대한 다양한 요 구가 이어졌다. 한편 경찰은 청계광장을 둘러싸고 5천여명 의 병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영국 경찰은 마약성 식물인 ‘카트’ 밀매를 통 해 테러자금을 지원한 혐의로 7명이 검거했 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런던경찰국에 따르면 이들 일당은 카트를 영국에서 미국·캐나다 등으로 밀반출해 얻 은 수익을 소말리아로 보내 테러자금으로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카트는 아프리카 동부 지역이나 아랍 반도 에서 유명한 식물로, 씹으면 약간의 환각효 과를 느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마약으로 널리 쓰여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규제 물질 로 분류돼 있다. 경찰은 미국 이민관세집행국(ICE) 산하의 국토안보조사청(HSI)과 함께 카트를 불법으
로 반출하는 조직을 검거하는 작전 수행중 7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미국 뉴욕에서는 한 남성이 퀸즈고등학교에 다니 던 시절 같은반 친구였던 2명과 함께 지하 철을 겨냥한 자살 폭탄 테러 공격을 계획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블랙베리 대변신..키보드 없앤다
연합뉴스
英, 테러 자금지원 혐의 7명 검거
안관광 상품과 자연생태 관광지, 고성 공 룡세계엑스포, 여수세계박람회 등을 집중 설명했다. 또 2013 산청 세계의약엑스포, 2013 대장 경축전, 2013년 부산ㆍ울산ㆍ경남 방문의 해 등을 소개하며 패키지 상품으로 방문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지난 1월 CNN이 발표한 한국 유명 관광지 가운데 경남에서 전국 최다인 9곳 이나 선정됐다는 점도 강조했다. 설명회장 입구에는 ‘CNN도 반한 경남 의 대표명소’로 선정된 남해 가천다랭이 마을, 우포늪, 진해 경화역 등 9곳의 사진 이 전시됐다. 설명회장에서 윤 단장 등은 국내외 17개 언론사와 인터뷰를 갖고 미주 관광설명회 개최 배경과 경남의 관광마케팅 전략을 소 개했다. 또 US아주여행사 박평식 대표 등 현지 유력 여행사 대표들과 관광교류활성 화를 위한 의향서도 체결했다.
블랙베리가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위해 상 징인 키보드를 없애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베리 제조사인 캐나다의 리서치 인 모션(RIM)은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플 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시작된 ‘블랙베리 월 드 콘퍼런스’에서 본격적인 출시에 앞서 블 랙베리 10 플랫폼을 탑재한 개발자용 시제 품을 공개했다. 콘퍼런스는 3일까지 계속된다.
RIM은 블랙베리의 상징으로 여겨져 온 쿼티 자판을 없애고 스마트폰처럼 터치 스 크린을 적용했다. 블랙베리 10의 오퍼레이션 시스템(OS)은 기존의 애플과 구글의 안드로이드 애플리 케이션과 일부 호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RIM 측은 블랙베리 10 플랫폼을 기반 으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대거 개발 해 애플 및 구글과 본격 경쟁할 것이라 고 밝혔다. 블랙베리는 쿼티 자판과 메시징 기능 등 이 호응받으며 기업인을 중심으로 전 세계 에서 7천700만 명의 유저를 확보했으나 앱 부족 등으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 밀 려 고전해왔다. RIM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지난 1월 토 스텐 헤인스를 새 최고경영자(CEO)로 영 입했다. 시장에서는 블랙베리 10을 발판으로 스 마트폰 시장을 본격 공략하게 됐다는 평 가와 함께 “너무 늦었다”는 회의적인 시각 도 제기된다. 블랙베리 10 스마트폰 본 제품은 연내 출 시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A4 전면광고
2012년 5월 3일 목요일
사람·문화
2012년 5월 3일 목요일
A5
2012년 4월 25일 제 40대 밴쿠버 한인회 회장 선거등록 공고
미국도 먹거리 공포…쇠고기 조각 붙여 유통
코데즈컴바인의 페이스 그래픽 셔츠.
천연 효소 트랜스글루타미나제를 일컫 는 미트 글루는 접착성이 강해 고기 조각을 뭉쳐 가공하는데 널리 쓰인다
접착성이 강한 '미트 글루'(Meat Glue) 란 물질을 활용 고기 조각을 뭉쳐 만든 스테이크가 요식업체에서 널리 유통되 고 있지만 정작 다수의 소비자는 이같 은 사실을 모르고 있다. ABC 방송은 지난달 30일 지난해 부 스러기 쇠고기를 암모니아로 처리한 핑크 슬라임이 인체 유해성 논란을 불
러 일으킨데 이어 최근 '미트 글루'가 쇠고기를 둘러싼 또 다른 논쟁을 야기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트글루는 트랜스글루타미나제란 천연 소화효소를 일컫는다. 원래 동 물의 피에서 추출됐지만 최근엔 발효 된 박테리아에서 얻어지는 경우가 일 반적이다. 흰색 가루 형태인 미트 글루는 접착 성이 강해 고기 조각을 뭉쳐 가공하 는데 사용된다. 방송은 샌프란시스코 의 주방장 스테판 터헤가 '미트 글루' 를 이용해 4달러 어치 스튜용 고기로 25달러 가치의 필레미뇽으로 둔갑시키 는 시범을 공개했다. 미트 글루를 뿌리고 동그란 틀에 넣 어 스테이크 모양을 만든 뒤 진공틀에 넣어 냉장고에 24시간 재워놓으면 다 음날 일반 스테이크와 비슷한 모양의 덩어리가 만들어지는 것. 방송은 연방농무부(USDA)가 트랜 스글루타미나제에 대해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인식된다"며 이 성분을 사 용한 고기는 구운 뒤 섭취하면 안전 하다고 밝혔지만 미트 글루를 이용해 만든 가짜 스테이크를 대충 익혀 먹 을 경우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지 적했다. 미트 글루로 만든 스테이크는 제조
과정상 세균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표면의 세균은 스테이크를 조리하는 과정에서 죽지만 '레어'(Rare)처럼 내 부를 살짝 익힐 경우엔 세균이 살아 남는다. 터헤는 "레어로 익히면 스테이크 중 간 부분 온도는 세균을 죽일 수 있을 만큼 올라가지 않는다"며 "덜 익혀진 부분은 세균이 살아남기 좋은 환경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레스토랑에서는 이같은 이유로 미트 글루를 사용하지 않는다 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은 2010년 5월 20일 트 랜스글루타미나제 사용을 일체 금지했 다. '미트 글루'를 사용할 경우의 이익 이 입증된 것이 없으며 소비자를 현혹 할 위험이 높다는 것, 고기의 세균 감 염 위험성이 증가한다는 이유에서다. 미트 글루로 만든 스테이크는 레스 토랑, 호텔, 뷔페식당 등에서 쓰인다. 방송은 USDA는 미트 글루를 사용 한 육가공 제품의 경우 성분표에 '가 공'(form)' 또는 '재가공'(reformed)이란 표기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레스 토랑들이 메뉴에 '가공된 고기'라고 공 개하는 사례는 드물다고 전했다. 미트 글루는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방송과의 인터뷰에 응한 한 육 류 회사는 "미트 글루 사용은 흔한 일 이며 필레미뇽을 만드는데 가장 많이 사용된다"고 밝혔다. 미트 글루의 사용을 옹호하는 목소 리도 있다. 아메리칸 미트인스티튜트 의 벳시 부어렌은 "요리사, 전문가에 겐 영양가 높은 제품을 만들 때 비싼 육류를 낭비하는 사례를 줄이는 방법" 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 '미트 글루'의 사용 여부를 모를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부어렌은 "육류에 '미트 글루'가 사용됐다는 의 심이 들면 웨이터에게 물어보고, 덜 익 힌 육류를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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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9일 후보자 등록시작 5월 23일 오후 5시 후보자 등록 마감 5월 3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제 40대 한인회장 선거 6월 11일 단일후보경우 한인회 이사회에서 선출 6월 28일 총회 ※자세한 사항은 선거위원회에서 광고할 예정. 시: 5월 9일 (수요일) 오전 10시~ 오후 12시문의: 778-317-7673 ◆한국문학교실 공개 강좌 주제: “수필의 이해”장소: 토 미 더글러스 도서관 미팅룸(7311 Kingsway St. Burnaby/ 일정 및 시간: 2012년 5월 12일 토요일 오 후 3시~5시참가대상: 문학을 애 호하는 일반인 및 차세대 교민 참가비: 무료강사: 이원배(시인, 수필가)문의 및 연락처: 캐나다 한국문협 회장(604-435-7913), 총무 (778-883-3169). 참조(http://cafe. daum.net/KWA-CANADA) ◆한인회 공청회 공고 밴쿠버 한인회에서는 ‘코리아센타 건립 준비 공청회’를 다음과 같이 개최한다.일시: 2012년 5월 14일 월요일 오후 7시장소: 코퀴틀 람 한인회 504 Cottonwood Ave., Coquitlam연락처: 604-255-3739, www.vancouverkoreans.ca, koreanbc@hotmail.com ◆양로원 건립기금 마련 야드세일 주최:밴쿠버 무궁화 여성회 목적:"양로원 건립기금"으로 적 립 물품후원 : 옷, 구두, 책, 가 전제품,생활필수품등 알림:봉사 하실 회원을 모집 연락처 진영 란 (604-377-4640), 우애경(604-9373758) 날짜 : 5월 26일 2012년 오 전 11:00 : 오후 4:00 까지 장소 : 코리아 프라자 입구 ( 한남 슈퍼 파킹장) 물품수집장 소: 오 약국 건물 504 Cottonwood Ave. Coquitlam BC 물품 Drop 시간 : 오전 11:00 - 오후 4:00 까 지 오유순 한인회장(604-800-2250) 께 미리 전화 주십시요. ◆소피아 앙상블 자선음악회
소피아 앙상블은 지난해에 이어 아프리카 선교사 후원을 위한 자 선음악회를 개최한다. 연주회는 소피아 주니어 앙상블 과 손주희 가야금앙상블, 김금칠, 김영진, 홍영희,곽은경씨등이 협 연한다.일시: 5월26일(토) 오후 7시장소:캐나다 광림교회(비젼 홀)입장료: 1인 $10 / 가족당 $20 ◆밴쿠버 한인 청소년 심포니 오케스 트라 2012 정기 연주회 일시:2012년 5월 27일(Sun) 7;30 pm 장소:Centennial Theatre 출연 : 심포니 오케스트라, 시니 어 스트링 오케스트라, 주니어 스 트링 오케스트라,플룻 앙상블, 클 라리넷 앙상블, 윈드 앙상블, Jiwon Kwon(바이올린) 심포니 오케스트라 연주곡 : Beethoven’s Symphony No3 (Eroica:영웅) 전 악장 및 Overtures 티켓 예매처 : EBS 서적(604-931-1620, 778-3953965, 604-677-8147) ◆유언과 상속에 대한 무료강좌 일시: 2012년 5월 29일, 화요일 오후 2시~4시 장소: 버나비 복 합문화회, Burnaby Multicultural Society, 6255 Nelson Avenue, Burnaby 강사: 정성 변호사, 문의/등록: 하 광자 (Carol) 604431-4131 (Ext. 27) Email: carol. ha@thebms.ca ◆밴쿠버 이북도민 자녀 장학생 선발 지원자격 및 인원: 밴쿠버 이북 도민 회원 자녀 중 1인 선발 구비서류 : 웹싸이트(www.vkcsf.org) 참조 지원마감일 :2012년 6월5일제출처: 13712 Rippington RD Pitt Meadows V3Y1Z1 문의처: 김훈구; 604-817-5441
종합 A6 2 한국·종합
2012년 목요일 2012년 5월 5월 3일3일 목요일
1987년 김종학씨가 딸에게 보낸 새해 편지(사진 왼쪽). 무지개 그림에 ‘모든 게 뜻대로 되기를 빌겠다’는 덕담을 붙 였다. 오른쪽은 91년 8월 8일 새벽 딸에게 쓴 편지. 김씨의 ‘상징’인 야생화를 그려 넣었다.
[사진 갤러리현대]
이혼한 아버지의 그림편지 250통 엄마가 된 딸이 책으로 엮었다 “아들아, 네게 해줄 말 여기 다 있어” 김종학·현주씨 부녀 스토리
여간해선 웃지 않던 아버지도 딸을 볼 땐 달랐다. 서울 사간동 두가헌갤러리에서 딸 현주씨와 함께한 김종학 화백.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화가는 마흔둘에 가정으로부터, 화단(畵壇) 으로부터 도망쳐 설악산에 파묻혔다. “내 맘 대로 살고, 내 맘대로 그리고, 고독하고 싶었 다”며 그때 심정을 토로했다. 그러나 도망칠 수 없는 게 있었다. 아이들이었다. 감수성 예 민할 나이에 부모의 이혼을 겪은 남매가 눈에 밟혀 화선지에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수채화 도 그려 넣었다. 무명 화가인 아빠가 해 줄 수 있는 유일한 일이었다. ‘설악산 화가’로 유명한 김종학(75)이 그림 다음으로 열심히 한 일은 아이들에게 편지 쓰
“고독하고 싶다” 설악에 입산했지만 딸에게 애절한 사연 28년간 보내 “공부·그림 쉬었다 하니 어렵더라” 현주씨 고2 땐 에둘러 격려하기도 기. 김씨는 경기고, 서울대 서양화과 졸업 후 당대 유행하던 비정형 추상화에 심취했다. 설 악산에 들어가 30여 년간 야생화를 그렸다. 50대까지 무명이었지만 지금은 대중이 사랑 하는 대표 화가가 됐다. 작품이 가장 많은 국 내 작가(4000여 점)로 꼽힌다. “공부도 그림도 늘 계속해야지 한 번 쉬었 다가 다시 하려면 정상 회복이 꽤 힘들구나… 정신 없이 흠뻑 빠져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열심히 해야 그 무엇이 나온단다.” 아버지는 고2 딸에게 “공부하라”는 말을 이 렇게 에둘러 했다. 때론 동년배 사촌에게 하 듯, 때론 도반(道伴)에게 하듯 설악산에서 혼 자 그림 그리며 부딪치는 어려움과 즐거움, 그
리고 가정을 지키지 못한 미안함을 털어놓았 다. 화가는 편지로 딸을 격려했고, 자신을 채 찍질했다. 마치 빈센트 반 고흐가 동생 테오에 게 수없이 편지를 쓰며 화가로서의 존재 이유 를 설명했듯…. 1985년부터 2012년까지 28년 간 250여 통을 띄웠다. “화가는 육십이 넘어서야 되고 시인은 칠십 이 넘어서야 된다는 너희 증조할아버지의 말 씀이 꼭 맞는 것 같다. 서서히 그러나 쉬지 말 고 부지런히 해야만 육십 이후에 완성에 이를 수 있단다.” 54세의 화가는 편지에 스스로에 대한 위안을 담기도 했다. 그 사이 아버지를 닮은 딸은 미국에서 서양 화를 전공했고, 그 역시 부모가 됐다. 외할아 버지 같은 화가가 되겠다는 아들을 키우고 있 다. 딸 현주(43)씨는 오랫동안 혼자만 아껴 보 던 아버지의 편지를 세상에 처음 공개했다. 부 모가 이혼했을 때 열두 살, 주위 시선이 무서 워 도망치듯 미국으로 떠난 그였다. 1일 오후 김 화백 부녀를 만났다. 인터뷰 내내 딸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화가에게 왜 그리 열심히 썼느냐고 물었다. “한편으론 외로워서, 또 어린 나이에 혼자 미국에 간 딸 이 걱정스러워서, 그리고 편지가 오가다 보 면 우리 사이에 쌓이는 게 있겠지 싶어서”라 며 천천히 답했다. 딸이 말을 이었다. “편지 를 공개하고 책으로 묶겠다고 결심한 것은, 아이들에게 남겨주고 싶어서였어요. 제가 하 고 싶은 말이 아버지가 써주신 편지에 다 담 겨 있었거든요.” 김 화백이 딸에게 준 편지 40여 통과 드로 잉 20여 점이 서울 사간동 갤러리현대 본관과 두가헌갤러리에서 5일부터 27일까지 공개된 다. ‘김종학의 다정(多情)’전이다. 김종학의 편지(마로니에북스)도 나왔다. 관람료 무료. 02-2287-3591. 권근영 기자 young@joongang.co.kr
북중, 정상적인 국가 대 국가 관계 유지도 어려워 1면 핵실험에서 이어집니다 이와 관련, 추 교수는 “중국 정부가 분명하게 반대했는데도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이는 핵실험이 중·북 관계에 엄청난 악영향을 줄 것임을 명백히 알고 하는 행위로 볼 수 있 다”며 “그만큼 핵실험은 양국 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주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중국 정 부로서는 이전과 달리 3차 핵실험을 결코 좌 시할 수 없다는 뜻이다. 추 교수는 북한이 3차 핵실험을 하면 중국 정부가 몇 가지 대북 제재를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선 중국이 국제사회와 공조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강력한 대북 제재 결의 안을 지지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중국이 북한에 제공해온 원유 등 원조 물자를 대폭 감축하거나 심지어 원조 자
채널15 하이라이트 PM 8:45
수목 미니시리즈 ‘러브 어게인’
체를 중단할 수 있다. 국제무대에서 북한이 고 립되지 않도록 중국이 배려했던 노력들도 핵 실험 이후에는 중단돼 결과적으로 북·중 관계 에 근본적인 변화가 올 수 있다는 것이다. 추 교수는 2009년 2차 핵실험 이후 그해 6 월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중국 정부의 불만을 담아 “(중·북은 특수관계가 아닌) 정상적인 국가와 국가의 관계”라고 논평한 사실을 상기 시키면서 “3차 핵실험을 강행하면 정상적인 국가와 국가의 관계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 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로 핵과 미 사일 개발과 관련 있는 무역회사·금융기관 등 3곳의 자산을 동결하는 데 동의하겠다는 방 침을 시사했다고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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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국·정치
2012년 5월 3일 2012년 5월목요일 3일 목요일
18대 국회 마지막 밥값 했다 112법·이국종법 처리 <휴대전화 위치추적>
새누리당 황우여 원내대표와 김세연 원내수석부대표(왼쪽부터)가 2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법안 처리 에 앞서 민주통합당 김진표 원내대표(앉아있는 사람)와 이야기하고 있다.
18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처리한 주요 법안
오종택 기자
이른바 ‘이국종 법’으로 불리는 응급의 료법 개정안도 가결됐다.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을 치료해 유명해진 이국종(중 증외상특성화센터장) 아주대 외상외과 교 수가 응급 외상 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 해 필요성을 제기해온 중증외상센터 건립 을 뒷받침하는 법안이라 이런 이름이 붙었 다. 과속 차량에 부과된 과태료의 20%(약
중국어선 불법 조업 처벌 강화 감기약 편의점 판매법도 통과 1600억원)를 2017년까지 사용해 전국에 16 개의 중증외상센터를 만드는 내용이 담겼 다. 당초 우선 처리 법안에 포함되지 않았 지만 최근 민주통합당 최재천 당선인이 트 위터에 “석해균 선장이 치료받을 때는 수 십 명의 국회의원이 찾아와 중증외상센터 건립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하더니 이제 와 나 몰라라 한다”는 이 교수의 발언을 옮
기며 “이건 정부에 물어봐야죠”라고 써 논 란을 빚은 바람에 오히려 관심을 불러일으 켰다. <본지 4월 26일자 12면> 약사 등의 반대로 진통을 겪던 약사법 개정안도 국회 문턱을 넘었다. 그동안 약국 이 문을 닫으면 살 수 없었던 감기약, 소화 제, 파스, 해열진통제 등 가정 상비약을 빠 르면 11월부터 동네 편의점에서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중국 불법조업 어선 단속과 관련해 ‘배 타적 경제수역에서의 외국인 어업 등에 대한 주권적 권리의 행사법 개정안’도 처 리됐다. 무허가로 어업활동을 한 외국 선 박에 대한 벌금을 최고 1억원에서 2억원 으로 높이고, 불법 조업으로 얻은 어획물 과 어구 등을 되돌려주지 않는 등 처벌을 대폭 강화했다. 국회는 또 지난달 13일 북한의 ‘광명성 3 호’ 발사를 비판하는 북한의 로켓 발사 행 위 규탄 결의안도 처리했다. 허진 기자 bim@joongang.co.kr
※법률안은 정부에 이송된 날부터 15일 이내 공포
법안
시행 시기
주요 내용
국회법(국회선진화법)
2012년 5월 30일 (19대 국회 임기개시일)
국회의장 직권상정 요건 강화, 안건 신속처리제(패스트 트 랙)와 본회의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제(필리버스터) 등 도입
위치정보보호법 (112위치추적법)
공포 후 6개월
위급상황에 처한 사람과 그 가족 등이 경찰 긴급전화(112) 로 구조 요청을 할 경우 신속조치를 위해 휴대전화 위치추 적을 허용
배타적 경제수역 주권적 권리행사법
공포한 날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에서 불법조업을 하는 외국 어선에 대해 벌금을 최고 1억원에서 2억원으로 올리는 등 처벌 강화
약사법
공포 후 6개월
감기약·소화제·해열제·진통제 등 필수의약품을 약국이 아 닌 편의점 등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
응급의료법(이국종교수법) 공포 후 6개월
2017년까지 1600억원(과속차량 과태료의 20%)을 투입해 전국에 16개의 중증외상센터 설치
소 및 쇠고기이력관리법
소비자가 식당이나 급식소에서 제공하는 쇠고기의 원산지 정보를 손쉽게 알 수 있도록 인터넷에 수입 쇠고기의 유통이 력을 공개
공포 후 1년
18대 국회가 임기 내 마지막 본회의에서 가까스로 위치정보보호법(112위치추적 법)과 약사법 개정안 등 62개 쟁점 법안을 통과시켰다. 국회법 개정안(국회선진화 법)을 두고 협상을 이어가던 여야가 이날 법안 처리에 최종 합의하면서 그동안 이 법안과 연계돼 발이 묶였던 법안들이 처 리된 것이다. 112위치추적법은 아동 유괴나 납치처 럼 위급한 상황에 처한 본인이나 보호자가 112로 신고할 경우 경찰이 휴대전화 위치 정보를 추적해 긴급구조에 나설 수 있도록 하는 게 골자다. 현재 소방서(119)와 해양경 찰청(122)에만 위치추적을 허용하고 있는 데, 이를 경찰까지 범위를 넓힌 것이다. 지 난달 1일 발생한 수원 20대 여성 피살 사건 처럼 경찰이 신고 전화를 받고도 범죄 현 장을 즉각 찾지 못해 피해를 키우는 문제 를 막자는 취지다. 일부 야당 의원이 인권 침해를 우려해 반대하기도 했지만 범죄예 방이 우선이라는 데 뜻이 모아졌다.
<중증외상센터>
식물국회 우려 있었지만 폭력 방지에 손 들어줬다 국회법 개정안 논란 끝 통과 18대 국회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안의 상정을 놓고 ‘해머·전기톱 국회’를 보여 줬다. 비준안의 본회의 표결 때는 최악의 ‘최 루탄 국회’를 연출했다. 19대에선 이런 모습을 보이지 말자고 만든 법안이 ‘몸싸움 방지법’ 으로 불린 국회법 개정안이다. 18대 국회의 마지막 본회의가 열린 2일 여 야는 찬성 127명, 반대 48명, 기권 17명으로 국회법 개정안을 가결시켰다. 본회의 찬·반 토론에서 다수결이 아닌 5분 의 3 의결 (기준)을 도입해 식물국회를 제도화 했다(새누리당 심재철·김영선 의원 등)는 반대 가 있었지만 “폭력국회를 막으려면 대화·타협
야당이 위원장 맡는 법사위에서 법안 심의 않고 고의로 시간 끌면 의원 과반 찬성으로 본회의 상정 해야 한다(새누리당 남경필, 민주통합당 박상 천 의원 등)는 찬성파의 논리가 더 먹힌 셈이다.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19대 총 선 공약으로) 국민과 약속 드린 법안이기 때문 에 꼭 처리해야 한다”며 법안 처리를 주문한 것 이 여당 내부의 반발표를 최소화했다. 새 국회법이 19대 국회 임기가 시작되는 5 월 30일 시행되면 법안의 상정에서 표결까지 국회 운영방식이 크게 바뀐다. 우선 모든 법안은 상임위에 회부 된 뒤 45~50일이 지나면 자동 상정되기 때문에 상 정을 놓고 싸울 일도 없어졌다. 그렇지만 상임위에서 본회의까지 가는 시 간은 더디게 됐다. 무한정 법안처리가 지체되는 걸 막기 위해 ‘안건 신속처리제도’(Fast Track)가 도입됐다. 일단 신속처리 대상 안건으로 지정되면 상임위 에선 180일, 법사위는 90일 이내 심사를 마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본회의에 자동 회부된다. 늦어도 9개월이면 본회의에 회부되는 셈이다. 하지만 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되려면 각 안건 의 소관 상임위원회 재적 5분의 3 이상 의원이 찬성해야 한다. 그동안 5분의 3이란 요건이 지 나치게 까다롭다고 여당이 반대해온 것이다. 신속처리 안건이 아닌 일반 안건의 경우 야 당이 위원장을 맡는 법제사법위원회가 자구 심사를 이유로 일반 안건의 심의를 고의 지연 할 경우에 대한 견제장치가 마련됐다. 18대 국회까진 무한정 법사위원장이 법안을 잡아놓을 수 있었다. 그래서 소수인 야당에선 법사위원장이 ‘마지노선’이나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법사위가 120일 이내 특별한 사유 없 이 심사를 마치지 않으면 소관 상임위 5분의 3 이상의 찬성, 본회의 재적 과반의 찬성으로 안 건을 본회의에 바로 상정할 수 있게 했다. 대신 여권은 법안을 본회의에 직권상정하는 권한을 양보했다. 19대 국회부턴 국회의장이 천재지변과 전시 등의 국가 비상사태가 아니면 본회의 직권상정을 할 수 없게 한 것이다. 또 본회의에서 재적 3분의 1(100명) 이상의 요구로 무제한 토론을 실시하는 필리버스터 (합법적 의사진행방해)도 도입됐다. 필리버스 터는 제적의원 5분의 3(180명)의 의결로 강제 종료하거나, 회기가 끝나면 자동 종료된다. 다 음 회기에는 해당 안건을 지체 없이 표결에 부 쳐야 한다. 이런 새 국회법에 대한 우려는 여권이 더 크 다. 정의화 국회의장 권한대행은 법안 통과직 후 “제헌국회부터 이어져오던 우리 국회운영 의 근본 틀이 바뀌게 됐다. 19대 국회가 무기 력국회, 식물국회가 될 것이라는 두려움도 없 지 않다”고 말했다. 동국대 김준석(정치학) 교 수는 “신속처리제와 필리버스터처럼 서로 상 충하는 복잡한 규정들이 도입돼 제도운영 과 정에 갈등소지도 많아졌다”며 “임기가 끝난 18대 국회의원들이 19대 국회의 의사규칙을 제정한 것도 절차적으로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효식 기자 jjpol@joongang.co.kr 40판 제14704호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 경선 한국·정치 A8 4
2012년 목요일 2012년 5월 5월 3일3일 목요일
여러 투표지에 같은 필체 온라인도 동일 IP로 대리투표 <인터넷 주소>
당 진상조사위가 밝힌 부정 사례 조준호 당 진상조사위원장이 ‘총체적 부실·부 정 선거’라고 규정한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 선에선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통합진보당 비 례대표 경선은 온라인투표와 현장투표를 합산 해 비례대표 순번을 정했다. 여성의 경우 비례 대표 홀수 순번을 배정받고, 남성은 짝수 번호 를 받기 때문에 남녀로 구분해 경선이 진행됐 다. 여성 비례대표 후보를 뽑는 온라인투표에 서 민주노동당 계열의 윤금순(4917표) 당선인 은 국민참여당 출신 오옥만(5212표) 후보에게 뒤졌지만 현장투표에서 크게 앞질렀다. 윤 당 선인은 520표를 확보했지만, 오 후보는 71표를 얻는 데 그쳐 윤 당선인이 1번, 오 후보가 9번을
마감시간 끝난 후에도 현장투표 소스코드 4회 열람, 결과 조작 의혹 조준호 통합진보당 진상조사위원장(가운데)이 2일 국회에서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한 뒤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괴로운 듯 눈을 감고 있다. 통합진보당은 이 날 오전 9시 19대 당선인 워크숍을 열어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진상조사 결과 발표로 워크숍은 갑자기 취소됐다.
오종택 기자
투표함 봉인 않고 날인 없는 용지 배정받았다. 이런 과정에서 현장투표뿐 아니라 온라인투표에서도 그야말로, “다양한 형태의 부실이 있었다”는 게 조 위원장의 설명이다. ①현장 대리투표=조 위원장은 “투표소 관리 가 제대로 안 되는 바람에 동일인 필체가 여러 투표 용지에 나타나는 등 대리투표로 추정되 는 행위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오프라인 투표소 200곳 중 3분의 1정도를 샘플링한 결과 (이런 부정 사례가) 상당히 나왔다”고 덧붙였 다. 한 지역선관위원은 “선거가 끝나도 투표 용 지와 관련한 서류를 중앙당에 보내지 않았다” 고도 했다. 선거 사무원이 투표 결과를 조작해 도 이를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는 얘기다. ②뭉텅이 투표=당 선관위가 투표함을 무효 화시킨 7곳의 투표소 중에서 선거인 명부보다 실제 투표수가 많은 경우가 발견됐다. 이에 대 해 통합진보당의 한 관계자는 “투표소에서 투 표용지 뭉치의 투표용지를 뜯어서 배부할 때 1인당 한 장씩이 아니라 뭉텅이로 뜯어서 나 눠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③유령투표=조 위원장은 “샘플링 조사 결과 당원이 아닌 경우도 발견됐다”고 말했다. 지역
선관위원이었던 한 관계자는 게시판에 “2선거 구의 투표함은 봉인이 안 돼 있었고, 3선거구엔 투표용지에 날인이 없어 누가 투표했는지 확인 이 불가했다”고 회고했다. 조 위원장은 또 “투 표 마감 시간 이후에 온라인 시스템에 등록되 지 않은 적지 않은 수의 현장투표가 집계돼 투 표 결과를 신뢰할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④온라인선 동일 아이피(IP)로 중복 투표=조 위원장은 “동일한 (인터넷) 아이피(IP인터넷 주소)에서 집단적으로 이뤄진 투표에서도 대 리투표 등의 부정투표 사례가 확인됐다”고 말 했다. 그는 “노동 현장에선 컴퓨터가 하나니 까 쭉 와서 투표하는 경우도 있어 동일 아이피 가 꼭 부정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샘플을 갖고 확인한 결과 (투표자가) 본인은 (투표한 적이) 없다고 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말했다. ⑤소스코드 열람 확인=조 위원장은 “당 사 무총국의 당직자가 (서버관리업체에) ‘창(화 면)에 들어가기 편하게 수정을 해달라’고 얘 길 해서 4차례 소스코드를 열람했다”며 열람 사실을 인정했다. 당내에선 “소스코드를 열람 했다면 투표 데이터 베이스에 접근해 투표 결 과를 조작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다만 조 위원장은 “(소스코드 열람 후) 어떤 작업을 진행했는지를 기록하는 프로 그램(형성관리 프로그램)이 있어야 하지만 아 예 없어, 화면 수정만 한 것인지 다른 것(조작) 을 한 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 소스 코드를 변경해 투표 결과를 조작했는지를 확 인할 시스템 자체가 없었다는 얘기다. 김경진·류정화 기자 kjink@joongang.co.kr
민주당 “같이 갈 필요 있나” 야권연대 회의론 진중권 “비슷한 일 무수히 있었다” 조국 “현대화 이전에 근대화 안 돼”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 경선 부정 파문은 향 후 대선을 겨냥한 야권연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연대 는 새누리당과 1대1 구도를 만든다는 측면에 서 야권의 중요한 프로젝트다. 하지만 국민들 로부터 신뢰를 잃은 정당과의 연대는 이득보 다 손해가 될 수 있다. 이를 의식한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은 2 일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져 충격이고 유감스 럽다”며 “통합진보당은 잘못된 일에 대해서 사 실관계를 분명히 밝히고 공당으로서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통합 진보당의 진상조사 결과 발표 뒤 ‘충격·잘못· 촉구’란 단어를 써서 민주당의 입장을 내놓자 는 쪽으로 지도부가 의견을 모은 결과다. 다만
박 대변인은 “파트너와의 결별을 얘기할 시기 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 관계자는 “당 내에 대선을 앞두고 굳이 통합진보당과 같이 갈 필요가 있느냐는 회의론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트위터에 “통합진보당 비례대표후보 선거 부 정 소식을 들으니, 일부의 의식과 행태가 ‘현 대화’ 이전에 ‘근대화’가 안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이번 일을 확실히 정리 안 하면 향후 (통합진보당의) 원내교섭단체는 없다”고 썼다. 문화평론가 진중권씨는 트위터 에 “이번에 NL(민족해방계열)의 당권파 문제 가 드러난 것은 그나마 국민참여당 계열이 견 제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며 “구민노당에서 비슷한 일은 무수히 있었다”고 썼다. 그는 이 어 “치부는 모두 드러내고, 환부는 모두 도려 내야 한다”며 “이정희씨는 사퇴하고 비례대표 는 다시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인식 기자 kangis@joongang.co.kr
의혹 제기한 이청호 “관련자 영구 제명해야” <부산 금정구의원>
당 게시판엔 “비례 1·2·3 사퇴를”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선거 결과가 발표 된 2일,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던 이청호 부 산시 금정구 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내가 말한 그대로 결과가 나왔고 심지어 추가로 투 표결과 데이터베이스를 수정했다는 얘기까지 나왔다”며 “관계된 당직자들은 사퇴·영구제 명하고 비례대표들도 출구를 열어줄 때 명예 롭게 사퇴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제14704호 40판
당 게시판은 비례대표 1~3번과 당권파의 사퇴를 요구하는 글이 줄을 이으며 종일 떠 들썩했다. ID ‘리턴대한민국’은 “이렇게 반 칙을 해서라도 국회의원이 되고 싶었습니까? 당권파와 이정희 대표, 비례 1, 2, 3, 8번은 사퇴하십시오”라고 썼다. 반면에 ID ‘크륵크 륵대마왕’은 “조준호 위원장은 성급한 언론 발표로 조중동과 주류언론에 먹잇감을 줬 다”고 주장했다. 류정화 기자 jh.ins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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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 경선 한국·정치
5월 3일 2012년 2012년 5월목요일 3일 목요일
이정희 “조사결과 인정 못 해” 심상정 측 “뻔뻔함에 질려” <당권파인 경기동부연합>
<비당권파인 평등파>
6월 전대 앞두고 진보당 계파 전쟁 통합진보당이 내전(內戰)에 돌입했다. 정파의 존망을 건 권력투쟁이 시작된 것이다. 2일 발 표된 비례대표 경선 부정 의혹이 사실로 판명 되면서다. 이정희 대표의 당권파(경기동부연 합), 이에 맞선 유시민 대표의 국민참여당계와 심상정 대표의 평등파 등 비당권파는 분당(分 黨)을 각오한 승부를 준비하고 있다. 충돌은 1일 밤 긴급 대표단 회동에서 시작 됐다. 진상조사단장인 조준호 대표가 조사 결 과를 설명하자 유·심 대표는 이 대표에게 “당 권파가 당 혁신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압박 했다고 한다. 사실상 ‘이정희 대표 사퇴’ 요구 였다. 부정선거에 책임을 지라는 말이었다. 이 대표는 그러나 “조사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 고 맞섰다고 한다. 결국 밤샘 회동은 이견만 확인하고 끝났다. 조 대표는 2일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비례 대표 1~3번 당선인의 사퇴와 이 대표 책임을 공 론화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말을 아꼈다. 조 대
그때는 웃었지만 지난달 16일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통합진보당 당직자들과 19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첫 모임을 가졌다. 앞줄 오른쪽부터 유시민·이정희·심상정 공동대표. 뒷줄 오른쪽부터 비례대표 당선인 이석 기(2번)· 김재연(3번)· 박원석(6번)· 김제남(5번)· 윤금순(1번), 김선동(전남 순천-곡성) 의원, 오병윤(광주 서을)·이상규(서울 관악을)·강동원(남원-순창) 당선인 등이 구호를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시민·심상정 1일 심야회동서 이정희에게 대표직 사퇴 요구 이 대표가 거부해 결론 못 내려 당권파 이의엽 “부정선거는 비약” 비당권파 “오리발 내미나” 격분 일부선 “저런 식이면 분당 불가피” 표 측에선 “당사자들에게 결자해지(結者解之) 를 위한 시간을 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동부는 즉각 반격에 나섰다. 이의엽 정 책위의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투표 결과를 부 정·조작 선거라고 하는 건 지나친 비약”이라고 되받았다. 진상조사단의 발표를 고위 당직자 가 공개 비판한 거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정황 제시도 없이 ‘부정이 있을 수 있는 환경’이라고 만 얘기해 오히려 논란을 키웠다”고 했다. 그는 “이정희 대표와 의견을 나눈 뒤 발표하는 것” 이라며 경기동부의 공식 입장임을 강조했다. 비당권파의 인책 요구를 공식 거부한 셈이다. 비당권파는 격분했다. 참여당계 인사는 “백주 대낮에 이런 부정을 해 놓고도 오리발을 내밀 수 있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라며 “저런 식이 면 분당도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평등파 핵심 관계자도 “한마디로 이정희 대표가 버티겠다 는 것”이라며 “뻔뻔함에 질려 버렸다”고 했다. 충돌이 예사롭지 않은 건 차기 당권의 향배 가 걸린 문제라서다. 총선 직전 서둘러 통합하 면서 과도기적인 공동대표 체제를 지닌 통합 진보당은 6월 3일 전당대회를 연다. 이때 ‘1인
당대표’를 뽑기 위해 정파 간 일합을 겨룬다. 경기동부에선 이 대표, 참여당계는 유 대표, 평등파는 심 대표와 노회찬 대변인 등이 출전 대기 중이다. 당권을 누가 차지하느냐에 따라 각 정파의 생존 여부가 갈릴 판국이다. 현재로선 여전히 경기동부의 우세다. ‘정파 패권주의’라 할 만큼 압도적이다. 사무총장 등 고위 당직을 줄줄이 꿰차고 있다. 총선에선 대 거 원내에 진입했다. 물리력에서 뒤진 비당권 파는 ‘여론재판’으로 뒤집기에 나섰다. 선거부 정에 대한 책임론을 강하게 주장한다는 거다. 경기동부는 이를 “정치적 음모”로 비난한다. 관건은 역시 여론이다. 당 안팎에선 경기동 부가 여론에서 밀린다고 판단한다면 ‘이정희 대표 카드’를 포기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대 신 나중에 대선 후보로 내세울 수는 있다는 얘기다. 당의 한 관계자는 “경기동부가 당권 주자로 다른 자파 후보를 내세우든지 비당권 파의 균열을 유도하려 유시민 대표에게 양보 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당권 유지를 위해 선 일보 후퇴 정도는 감수할 거란 뜻이다. 양원보 기자 wonbosy@joongang.co.kr
비례 2번 이석기는 경기동부연합의 두뇌 주사파 민혁당 핵심간부 출신 2007년 권영길 대선 광고로 성장 돈줄 쥐면서 경기동부 실세로 통합진보당은 4·11 총선에서 비례대표 당선인 6명을 배출했다. 1번 윤금순·2번 이석기 당선 인은 현장·온라인 투표를 통해, 3번 김재연 당 선인은 청년 비례대표 경선을 통해 선출됐다. 4~6번 당선인은 영입인사들이다. 윤·이·김 당 선인 세 명만이 비례대표 부정선거의 수혜자 일 수 있다는 얘기다. 이 중 이석기 당선인은 경기동부연합의 핵심인사로 꼽힌다. ‘경기동 부의 두뇌’라는 말도 있다. 경기동부는 당내 패권을 쥐고 있었지만 핵 심인사 가운데선 국회의원이 없었다. 이런 숙 원을 풀기 위해 이 당선인을 출전시켰다. 이 당선인은 ‘CNP전략그룹’이란 광고기획 사 대표이사로 소개되고 있다. 야권의 한 인사 는 “CNP는 2007년 옛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 선후보의 광고를 맡으면서 크게 성장했고, 경
기동부가 장악한 노조와 단체들의 광고물을 거의 독식했다”며 “돈줄을 쥐면서 경기동부 의 실세로 컸다”고 주장했다. 한국외국어대 용인캠퍼스 출신인 이 당선 인은 정치권에 투신하기 전 민족민주혁명당 (민혁당)에서 지하 학생운동을 했었다. 같은 학생운동권 출신인 새누리당 하태경(부산 해 운대-기장을) 당선인은 최근 “옛 민주노동당 내부에는 북한과 직접 연결된 지하조직이 존 재했고 그 사례는 이석기”라며 “그는 민혁당 의 경기남부위원장 출신으로 (당시)서열 5위 안에 드는 핵심이었다”고 말했다. 민혁당은 민 족해방(NL)계열 주체사상파의 대부로 알려 진 김영환씨가 92년 북한을 추종해 결성한 지 하조직(반국가단체)이었다. 당시 이 당선인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돼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국방부 군무원으로 일했던 누나는 동생 문 제로 강제해직을 당했다고 한다. 본지는 이 당 선인의 입장을 들어보기 위해 수차례 전화 연 결을 시도했지만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양원보·류정화 기자 40판 제14704호
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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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2년 5월 3일 목요일
한국·종합
2012년 5월 3일 목요일
박영준 이르면 오늘 구속영장 박씨, 피의자 신분 검찰 출두
8년 전 교통사고로 사지마비에 빠졌던 박모씨가 서울아산병원 전상용 교수 앞에서 두 팔을 번쩍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 서울아산병원]
사지마비 8년 만에 ‘만세’ 교통사고 40대, 본인 줄기세포 주입해 상체 감각 되찾아 서울아산병원 전상용 교수팀 박모(49)씨는 1998년 11월 10일 승용 차를 몰고 낚시를 가던 중 교통사고 를 당했다. 병원 응급실에서 의식은 돌아왔으나 목 아래쪽은 완전히 마 비된 상태였다. 냄새도 맡을 수 없었 고 손가락은 까닥까닥만 가능했다. 그 후 8년간 재활치료와 중국에 서 침 치료도 받았으나 절망적이었 다. 팔을 어깨 높이까지 올리는 데 도 온 힘을 쏟아야 했다. 실낱 같은 희망을 안고 여러 병원을 전전하던 박씨는 2006년 10월 “사지마비 환자 를 대상으로 하는 줄기세포 치료 임 상연구에 참여할 것”을 권하는 서 울아산병원 전상용(신경외과) 교수 에게 운명을 맡겼다. 그는 자신의 줄기세포를 채취해 수를 4800만 개로 늘린 뒤 다시 손상 된 척수 부위에 주입하는 수술을 받 았다. 전신마취 수술은 7시간 가까이 걸렸다. 퇴원 뒤 그는 한 달 간격으로 두 번 병원에 가서 허리에 구멍을 뚫 어 각각 5000만 개의 줄기세포를 주 입 받았다. 줄기세포 치료는 수술→ 허리 천자(穿刺·구멍을 뚫음, 한 달
제14704호 40판
뒤)→허리 천자(두 달 뒤)로 끝났다. 치료 효과는 수술 이틀 뒤부터 나 타나기 시작했다. 박씨는 “척추 마비 환자는 28도에서도 추위를 심하게 타서 난로를 켜야 하는데 수술 이틀 뒤 밤엔 더워서 이불을 치워 달라고 했다”며 “퇴원하고 일주일쯤 지나 양치질을 하려는데 치약 냄새가 꽃 향기처럼 나서 감격했다”고 말했다. 상반신 감각은 2007년부터 서서히 돌아오기 시작했다. 두 팔을 위로도 쭉 뻗어 만세 동작을 힘들지 않게 한 다. 휴대전화로 문자나 카카오톡을 보내는 일도 가능해졌다. 박씨는 “휠 체어로 2∼3㎞는 이동할 수 있게 돼 팔 굵기도 몇 년 전보다 확실히 굵어
졌다”며 “수저로 음식을 먹을 수 있 게 되고 와인이 가득 든 잔도 들 수 있게 된 것은 기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하체는 여전히 마비상태 다. 그는 “다리 감각을 살릴 수 있는 줄기세포 치료가 나온다면 먼저 받 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전상용 교수팀은 “목뼈를 다친 만성 척수 손상 환자 10명에게 자가(自家·환자 본인의 것) 골수 중간엽 줄기세포 를 손상된 척수 부위에 직접 주입해 장기간 추적 관찰한 결과 10명 중 3 명에게서 몸이 좋아지는 효과를 확 인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지마비 환 자에 대한 줄기세포 치료의 효과가 MRI(자기공명영상촬영) 검사 등을 통해 객관적으로 증명된 것은 세계 처음으로 미국신경외과학회의 ‘뉴 로서저리(Neurosurgery)’ 5월호에 소개됐다. 전 교수는 “사지마비 환자 에 대한 줄기세포의 치료 효율이 높 다고 볼 수는 없다”며 “유전자 변형 기술을 도입하는 등 치료의 힘이 더 강한 줄기세포를 얻는 것이 과제”라 고 말했다.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tkpark@joongang.co.kr
파이시티 인·허가 로비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최재경)는 이르면 3일 박영준(52) 전 지식경제 부 차관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 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일 밝혔다. 박 전 차관에게는 특정범죄가중 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금까지 계 좌추적과 관련자 진술 등을 토대로 박 전 차관이 2006~2007년 선진국 민연대 시절 이동조(59) 제이엔테크 회장 측근 계좌를 통해 2000만원을 받은 것을 비롯해 모두 1억~2억원 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박 전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서 초동 대검청사에 출두하면서 “언 론이 너무 사실과 다르게 보도한 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소환 전까 지 ‘피내사자’였던 그의 신분은 검 찰 출두와 동시에 ‘피의자’로 바뀌 었다. 중수부 관계자는 “박 전 차관 에게서 피의자신문조서를 받고 있 다”고 확인했다. 검찰은 전날 이 회 장의 계좌를 관리한 지방 D은행 직 원을 불러 조사한 데 이어 이날 박 전 차관을 상대로 이정배→이동율 →D은행 직원→이동조→박영준으 로 이어지는 ‘자금 세탁’ 과정을 집 중 추궁했다. 그러나 박 전 차관은 조사 과정에 서 시종일관 혐의를 부인하며 검찰 과 팽팽하게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여러 가지 의혹에 휩싸였지
검찰, 박씨 1억~2억 수수 확인 뒤 문제의 ‘자금 세탁’ 부분에 대해 자금 세탁한 과정 집중 추궁 박 “수표 2000만원 나와 무관” 이동조와 미리 입 맞췄을 수도 만 한 번도 걸리지 않았던 ‘왕 차 관’답게 각을 세웠다는 것이다. 이 회장과 이동율씨가 주고받은 수표 2000만원에 대해 박 전 차관은 “나 는 전혀 알지 못하며, 이 회장이 ‘로 비자금 정거장’ 역할을 했다는 의 혹도 사실 무근”이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중국에 체류 중인 이 회장이 지난 1일 측근을 통해 본지에 “그 돈은 내가 이동율씨에게 빌려줬다 가 돌려받은 것”이라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박 전 차관과 이 회장이 검찰의 공개수사가 시작된
박영준 측근 자택·사무실 압수수색 불법사찰 차명폰 제공 의혹 2008년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 검 특별수사팀은 불법사찰 증거인 멸 당일인 2010년 7월 7일 박영준(전 지식경제부 차관) 당시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에게 차명폰을 제공했다 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전 비서관 이모 (39)씨의 자택과 사무실 등 네 곳을 2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앞서 그해 7월 7일 최종석(42·구속기소) 전 청 와대 행정관이 증거인멸용 차명폰을 개설한 이후 처음 걸려온 전화가 이
‘개인 간 거래’로 미리 입을 맞췄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 회장이 지난달 25일 갑작스럽 게 중국 상하이(上海)로 출국한 것 과 관련해 미리 귀띔해 준 것 아니 냐’는 추궁에 대해서도 박 전 차관 은 “모르는 일”이라고 부인한 것으 로 알려졌다. 서울시 공무원에게 로비 정황= 검찰은 이날 강철원(48)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을 다시 불러 조사했 다. 지난달 30일에 이어 두 번째 조 사다. 강 전 실장은 2007년 박 전 차 장에게서 “파이시티 사업의 진행상 황을 알아봐 달라”는 전화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강 전 실장이 단순히 전화만 받은 게 아니 라 실제 파이시티 인·허가 과정에 개 입했고, 일부 대가를 받은 정황도 포 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
씨 차명폰이었다는 사실과 이씨 차 명폰이 7월 6일 이씨 친인척 이름으 로 개설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박 전 차장이 최 전 행정 관 등과 증거인멸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당시 국무차장 비서관이던 이 씨에게 차명폰 개설을 지시했으며 직접 이 차명폰을 사용했던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박진석 기자 kailas@joongang.co.kr
8 F TA로 13억 13억 시장 시장 선점 선점 한국 한국 승부수 승부수 종합 2012년 종합
한국과 중국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공동 연구를 시작한 지 7년 만에 공식협상을 시작했다. 사진은 중국 상하이 금융 중심지인 푸둥(浦東) 지구의 야경. [중앙포토] 한국과 중국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공동 연구를 시작한 지 7년 만에 공식협상을 시작했다. 사진은 중국 상하이 금융 중심지인 푸둥(浦東) 지구의 야경. [중앙포토]
한국과 중국이 2일 자유무역협정 한국과 중국이 2일 자유무역협정 (FTA)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했다. (FTA)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했다. 두 나라가 한·중 FTA 민간 공동연 두 나라가 한·중 FTA 민간 공동연 구를 시작한 지 7년 만이다. 박태호 구를 시작한 지 7년 만이다. 박태호 통상교섭본부장과 천더밍(陳德銘) 통상교섭본부장과 천더밍(陳德銘) 중국 상무부장은 이날 공동성명을 중국 상무부장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협상 개시는 양국 모두에 역 통해 “협상 개시는 양국 모두에 역 사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사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중 양국은 FTA를 언제까지 체 한·중 양국은 FTA를 언제까지 체 결할지는 논의하지 않았다. 우리 정 결할지는 논의하지 않았다. 우리 정 부는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부는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천 상무부장은 “개인적으로 2 반면 천 상무부장은 “개인적으로 2 년 내에 (FTA 체결이) 될 수 있기 년 내에 (FTA 체결이) 될 수 있기 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가 중국과 FTA를 체 우리나라가 중국과 FTA를 체 결하면 세계 3대 경제권(미국·중 결하면 세계 3대 경제권(미국·중 국·EU)과 모두 FTA를 맺은 유일 국·EU)과 모두 FTA를 맺은 유일 한 아시아 국가가 된다. 우리나라의 한 아시아 국가가 된다. 우리나라의 경제영토도 2010년 세계 국내총생 경제영토도 2010년 세계 국내총생 산(GDP) 기준으로 66.7%를 차지하 산(GDP) 기준으로 66.7%를 차지하 게 돼 세계 2위로 올라선다. 게 돼 세계 2위로 올라선다. ‘FTA 허브’ 전략도 힘을 받게 ‘FTA 허브’ 전략도 힘을 받게 된다. 한·중 FTA는 한·EU, 한·미 된다. 한·중 FTA는 한·EU, 한·미 FTA와의 시너지 효과는 물론 한· FTA와의 시너지 효과는 물론 한· 일 FTA 협상도 자극할 전망이다. 일 FTA 협상도 자극할 전망이다.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선진국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선진국 기업을 한국으로 끌어오거나 미 기업을 한국으로 끌어오거나 미 국·EU에 진출하려는 중국 기업의 국·EU에 진출하려는 중국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 낼 수도 있다. 이를 투자를 이끌어 낼 수도 있다. 이를 모두 따졌을 때 한·중 FTA 발효 시 모두 따졌을 때 한·중 FTA 발효 시 실질 GDP가 10년 뒤엔 2.28~3.04% 실질 GDP가 10년 뒤엔 2.28~3.04% 까지 늘어난다는 게 대외경제정책 까지 늘어난다는 게 대외경제정책 연구원(KIEP)의 전망이다. 고용 연구원(KIEP)의 전망이다. 고용 효과도 24만~33만 명에 이를 것이 효과도 24만~33만 명에 이를 것이 란 계산이다. 이런 ‘FTA 허브’ 전 란 계산이다. 이런 ‘FTA 허브’ 전 략의 뿌리는 노무현 정권이다. 김현 략의 뿌리는 노무현 정권이다. 김현
FTA가 체결되면 수산업 기반이 무 중국과 FTA 협상 개시 FTA가 체결되면 수산업 기반이 무 중국과 FTA 협상 개시 너질 것”이라며 반대했다. 너질 것”이라며 반대했다. 발효 땐 GDP 3%↑ 고용 30만 ↑ 발효 땐 GDP 3%↑ 고용 30만↑ 양국 정부가 2단계로 나눠 협상
소극적이던정부 정부입장 입장바꿔 바꿔 소극적이던 농수산품은 타격 우려 농수산품은 타격 우려 수입액108억 108억달러 달러늘어나 늘어나 수입액 “국내수산업 수산업기반 기반무너질 무너질것” 것” “국내 정부 2단계 협상 전략 정부 2단계 협상 전략 1단계서쌀 쌀등 등민감품목 민감품목제외 제외 1단계서 난제많아 많아타결 타결쉽진 쉽진않을 않을듯듯 난제 종 당시 통상교섭본부장은 “한·미 종 당시 통상교섭본부장은 “한·미 FTA를 지렛대로 한·중, 나아가 남 FTA를 지렛대로 한·중, 나아가 남 북 FTA를 체결하자”는 구상을 내 북 FTA를 체결하자”는 구상을 내 놓기도 했다. 놓기도 했다. 하지만 한·중 FTA 체결에 대한 우 하지만 한·중 FTA 체결에 대한 우 려도 적지 않다. 중소기업연구원 오 려도 적지 않다. 중소기업연구원 오 동윤 책임연구원은 “우리 경제 전체 동윤 책임연구원은 “우리 경제 전체 엔 플러스지만 일부 산업에선 혼란 엔 플러스지만 일부 산업에선 혼란 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대기업이 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대기업이 수입처를 중국으로 돌린다면 중소 수입처를 중국으로 돌린다면 중소 기업의 타격이 클 수 있다는 것이다. 기업의 타격이 클 수 있다는 것이다. 농수산업의 반발 강도는 어느 농수산업의 반발 강도는 어느 FTA 때보다 세다. 한국농촌경제 FTA 때보다 세다. 한국농촌경제 연구원에 따르면 한·중 FTA 발효 연구원에 따르면 한·중 FTA 발효 시 농수산 수입액은 108억 달러 늘 시 농수산 수입액은 108억 달러 늘 고, 농업 생산액은 14.7% 감소할 것 고, 농업 생산액은 14.7% 감소할 것 으로 전망된다. 수산업은 더 강경하 으로 전망된다. 수산업은 더 강경하 다. 수협 수산연구원 김현용 연구 다. 수협 수산연구원 김현용 연구 실장은 “중국은 어장이 사실상 같 실장은 “중국은 어장이 사실상 같 고, 통영이나 중국 산둥성이나 유 고, 통영이나 중국 산둥성이나 유 통시간이 차이가 없다”며 “한·중 통시간이 차이가 없다”며 “한·중
일본은또또 일본은 양국 정부가 2단계로 나눠 협상 을 진행하기로 한 건 이런 우려 때 외톨이 됐다 을 진행하기로 한 건 이런 우려 때 외톨이 됐다 문이다. 두 나라는 우선 1단계 협 문이다. 두 나라는 우선 1단계 협 상에서 보호해야 할 ‘민감품목군’ 상에서 보호해야 할 ‘민감품목군’ 을 정한 뒤에야 2단계 협상으로 넘 을 정한 뒤에야 2단계 협상으로 넘 어간다. 기존에 맺었던 FTA엔 없던 어간다. 기존에 맺었던 FTA엔 없던 협상 방식이다. 민감품목군 중 ‘초 협상 방식이다. 민감품목군 중 ‘초 민감품목’은 아예 협정에서 제외한 민감품목’은 아예 협정에서 제외한 다. 쌀은 여기에 포함된다. ‘일반민 다. 쌀은 여기에 포함된다. ‘일반민 감품목’은 관세를 10년 이상에 걸쳐 감품목’은 관세를 10년 이상에 걸쳐 폐지하거나 부분적으로만 감축할 폐지하거나 부분적으로만 감축할 계획이다. 어떤 품목을, 얼마나 민감 계획이다. 어떤 품목을, 얼마나 민감 품목에 넣을지는 이달 중 시작될 1 품목에 넣을지는 이달 중 시작될 1 단계 협상에서 결정한다. 박태호 본 단계 협상에서 결정한다. 박태호 본 부장은 “농수산물만이 아니라 일부 부장은 “농수산물만이 아니라 일부 취약한 공산품과 서비스 쪽도 민감 취약한 공산품과 서비스 쪽도 민감 품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품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양국 정부는 지정된 역외가 이날 양국 정부는 지정된 역외가 공지역에서 생산한 제품에도 FTA 공지역에서 생산한 제품에도 FTA 특혜관세를 적용키로 합의했다. 최 특혜관세를 적용키로 합의했다. 최 석영 FTA교섭대표는 “개성공단을 석영 FTA교섭대표는 “개성공단을 비롯한 북한에 있는 역외가공지역 비롯한 북한에 있는 역외가공지역 을 의미한다”며 “한반도 평화와 북 을 의미한다”며 “한반도 평화와 북 한의 개혁개방을 유도하는 데 효 한의 개혁개방을 유도하는 데 효 과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중 FTA 논의는 지난 1월 9일 한·중 FTA 논의는 지난 1월 9일 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胡錦濤) 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을 계기로 속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을 계기로 속 도가 붙었다. 중국이 내수 중심으로 도가 붙었다. 중국이 내수 중심으로 경제 기조를 바꾸면서 그간 소극적 경제 기조를 바꾸면서 그간 소극적 이던 한국이 적극적으로 바뀌었다. 이던 한국이 적극적으로 바뀌었다. 중국 시장 선점을 위해서다. 중국 시장 선점을 위해서다.
닛케이 “굼뜬 정부 탓” 닛케이 “굼뜬 정부 탓”
“일본이 외톨이가 됐다.” 일본의 유 “일본이 외톨이가 됐다.” 일본의 유 력지 니혼게이자이(日本経済)신문 력지 니혼게이자이(日本経済)신문 은 2일자 3면에서 한국과 중국의 은 2일자 3면에서 한국과 중국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 소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 소 식을 이같이 전했다. 한국에 또 뒤 식을 이같이 전했다. 한국에 또 뒤 처지게 된 일본의 답답한 심정을 드 처지게 된 일본의 답답한 심정을 드 러낸 것이다. 러낸 것이다. 일본은 그동안 한·중·일 3국 간 일본은 그동안 한·중·일 3국 간 FTA를 추진해왔다. 또 “중국에 대 FTA를 추진해왔다. 또 “중국에 대 항하기 위해선 먼저 한국과 일본 항하기 위해선 먼저 한국과 일본 양국이 제휴하는 게 어떠냐”고 한 양국이 제휴하는 게 어떠냐”고 한 국에 추파를 던져왔다. 이런 상황 국에 추파를 던져왔다. 이런 상황 에서 경쟁국 한국이 세계 최대 시 에서 경쟁국 한국이 세계 최대 시 장으로 떠오르는 중국과 먼저 FTA 장으로 떠오르는 중국과 먼저 FTA 협상에 뛰어든 것에 일본은 당혹스 협상에 뛰어든 것에 일본은 당혹스 러워 하고 있다. 러워 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한국 정부가 중 니혼게이자이는 “한국 정부가 중 국과 먼저 협상하기로 한 것은 일 국과 먼저 협상하기로 한 것은 일 본 정부의 굼뜬 대응 때문”이라며 본 정부의 굼뜬 대응 때문”이라며 “FTA 논의 재개를 위한 한국과의 “FTA 논의 재개를 위한 한국과의 실무협의는 전혀 진전이 없었고, 실무협의는 전혀 진전이 없었고, (한국이 요구해온) 비관세장벽의 (한국이 요구해온) 비관세장벽의 철폐 문제에도 일본은 명확한 답변 철폐 문제에도 일본은 명확한 답변 을 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을 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한·중 FTA 아사히(朝日)신문은 “한·중 FTA 가 먼저 체결되면 일본 기업들은 한 가 먼저 체결되면 일본 기업들은 한 국과의 경쟁에서 크게 불리해질 것” 국과의 경쟁에서 크게 불리해질 것” 한애란 기자, 베이징=정용환 특파원 이라고 전망했다. 도쿄=서승욱 특파원 한애란 기자, 베이징=정용환 특파원 이라고 전망했다. 도쿄=서승욱 특파원 aeyani@joongang.co.kr aeyani@joongang.co.kr
클리퍼드 미 미 농무부 농무부 검역관 검역관 클리퍼드 “사육·사료·도축 3단계 3단계 검사 검사 “사육·사료·도축 미국 식품체계 식품체계 충분히 충분히 안전” 안전” 미국 “한국 국민이 걱정하고 있다는 점 “한국 국민이 걱정하고 있다는 점 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객관적이 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객관적이 고 과학적인 증거를 봐 주셨으면 고 과학적인 증거를 봐 주셨으면 한다. 미국의 식품 공급체계는 충 한다. 미국의 식품 공급체계는 충 분히 안전하다.” 분히 안전하다.”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확인하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확인하
기 위해 1일(현지시간) 활동을 시작 기 위해 1일(현지시간) 활동을 시작 한 한국 민관 합동조사단을 만나고 한 한국 민관 합동조사단을 만나고 난 뒤 존 클리퍼드(사진) 미 농무부 난 뒤 존 클리퍼드(사진) 미 농무부 수석검역관이 한 말이다. 클리퍼드 수석검역관이 한 말이다. 클리퍼드 수석검역관은 지난달 20일 캘리 수석검역관은 지난달 20일 캘리 포니아주 축산농가에서 사육 포니아주 축산농가에서 사육 된 젖소에게서 소해면상뇌증 된 젖소에게서 소해면상뇌증 (BSE·광우병)이 발견됐다는 (BSE·광우병)이 발견됐다는 사실을 미 정부를 대표해 처음 사실을 미 정부를 대표해 처음 발표한 인사다. 발표한 인사다. 클리퍼드는 메릴 클리퍼드는 메릴
랜드주 동식물검역소(APHIS)에서 랜드주 동식물검역소(APHIS)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은 미국의 중요 기자들과 만나 “한국은 미국의 중요 한 교역 파트너”라며 “조사단에 광 한 교역 파트너”라며 “조사단에 광 우병 대응체계와 검사방식에 대해 우병 대응체계와 검사방식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충분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쇠고기의 안전성 그는 미국 쇠고기의 안전성 을 세 가지 측면에서 강조했 을 세 가지 측면에서 강조했 다. 철저한 가축 감시체계, 동 다. 철저한 가축 감시체계, 동 물성 사료 금지, 가축을 도축 물성 사료 금지, 가축을 도축 하는 과정에서의 특 하는 과정에서의 특 정위험물질(SRM) 정위험물질(S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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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3일 목요일 2012년 5월 3일 목요일
與 당권경쟁 ‘시동’..출마선언 잇따라 때 이른 더위 계속 영남 내륙 오후 소나기 때 이른 더위 계속 영남 내륙 오후 소나기
심재철 유기준 출마 이어 황우여 원유철 곧 선언..홍사덕도 거론 새누리당의 당권경쟁이 본격화되 고 있다.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5ㆍ15 전당 대회’가 2일로 1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대 출마를 선언하는 인사 들이 하나둘씩 나오면서 비로소 전 대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최근 불거진 ‘지도부 내정 리스 트’ 논란과 이에 대한 박근혜 비상 대책위원장의 강한 경고로 잠잠했 던 당권경쟁에 뒤늦게 시동이 걸린 셈이다. 구주류 친이(친이명박)계로 경기 안양동안을에서 내리 4선을 한 심 재철 의원이 첫 테이프를 끊었다. 심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바른 균형을 통한 당의 화합을 이끌어냄으로써 미래 로 나아가는 국민의 정당을 만들겠 다”며 전대 출마를 선언했다. 심 의원은 비박(非朴ㆍ비박근혜)표 결집을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실 제 그는 최근 비박 잠룡 3인방인 정 몽준 전 대표와 이재오 의원, 김문 수 경기지사와 잇따라 접촉해 지지 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친박근혜)계 3선인 부산의 유 기준 의원도 이날 출사표를 던졌다. 유 의원은 국회에서 한 기자회견 에서 “총선승리에도 불구하고 새누 리당은 정권재창출이라는 목표 앞 에서 위기에 놓여 있다. 정권재창 출을 위해 진정한 쇄신과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며 전대 출마를 선 언했다. 친박계 지지 속에 유력 당권주자 로 거론되는 황우여 원내대표는 이 르면 3일 전대출마 선언을 할 것으 로 알려졌다. ‘화합의 리더십’을 자 랑하는 황 원내대표는 찬반 논란이
있는 국회 선진화법, 일명 ‘몸싸움 방지법’을 우여곡절 끝에 본회의에 서 처리하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 다는 평가가 나온다. 친이계 4선인 원유철 의원은 오는 4일 전대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한 측근은 “원 의원이 해외출장을 마치 고 귀국하는 모레 경선 출마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충청권 친박 핵심으로 이번 총선 에서 6선 고지를 밟은 강창희 당선 자 역시 유력 당권주자 물망에 올 라 있다. 다만 강 당선자는 당 대표 와 국회의장, 대선캠프 중책 등 여러 자리에 이름을 올려 앞으로 어떻게 교통정리가 될지가 관건이다. 친박 6선 중진인 홍사덕 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록 이번 총선에서 낙선했지만 계파를 떠나 두루두루 원만한데다 ‘합리적 리더 십’을 갖추고 있어 친박 일각에서 미 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친박 유정복 이정현 의원과 정우 택 당선자의 전대 합류설도 흘러나 온다. 이런 가운데 당 대표와 원내대표 선거를 놓고 저울질했던 쇄신파 남 경필 의원은 결국 원내대표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에 따라 원내대표 선거 열기도 서서히 달아오를 전망이다. 특히 대선을 관리해야 하는 당 대 표보다는 법안처리와 상임위 배분 등 실질적 권한을 갖고 있는 원내대 표가 `알짜’라는 인식이 퍼져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친이계 이병석 의원이 원내 대표 도전 의사를 밝힌 가운데 친 박 이한구 의원이 출마 여부를 고민 연합뉴스 중이다.
北핵실험 ‘저지외교’ 활발..한반도정세 기로
미사일 발사 실패와 김정은 체제의 북한이 3차 핵실험을 조만간 강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면서 국제사 강화 등을 위해 북한의 지도부가 ‘군 회의 이른바 ‘저지 외교’ 행보도 빨 사강국’의 위상을 드높이겠다는 ‘자 체 논리’를 택할 경우 언제든 할 수 라지고 있다. 일단 미국과 중국의 움직임이 적 있다는 것이다. 대외관계 파탄보다는 극적이다. 세계질서를 주도하는 양국 내부적 요인이 더 중요할 수 있다는 (G2)은 3∼4일 베이징(北京)에서 진 분석인 셈이다. 실제로 북한은 최근 “혁명무력의 행되는 제4차 전략경제대화(SED)에 서 북핵 문제를 주요 의제로 다룬다. 특별행동이 곧 개시된다”(지난달 23 양국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일)는 등 대남도발을 예고하며 연일 최근 라식·라섹 같은 시력 교정술을 받은 사람은 외출을 삼가야 합니다.있다. 꽃가루·황사는 대외 강경입장을 밝히고 김정 실패 이후 추가 행동, 핵실험을 최근 라식·라섹 같은 시력특히 교정술을 받은 사람은 외출을 삼가야 합니다. 꽃가루·황사는 수술 후 예민해진 눈을 자극합니다. 이때 눈을 비비면 시력이 떨어지거나 안구건조증 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도 군 관련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를 수술 후 예민해진 눈을 자극합니다. 이때 눈을 비비면 시력이 떨어지거나 안구건조증 으로위한 이어질 수 있어메시지를 주의해야 과시할 합니다. 현지지도를 [서울시보라매병원(www.brmh.org) 제공] 이어가고 있다. 막기 강력한 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서울시보라매병원(www.brmh.org) 제공] 특히 북한이 이번에 핵실험을 강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북한의 최대 혈맹인 중국도 행한다면 처음으로 고농축우라늄 북한의 로켓 발사를 비난하는 유엔 (HEU)를 사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성명에 동참했다. 북한의 핵실험에 제기되고 있다. HEU의 경우 은닉의 수월성과 확 대한 의중을 충분히 담은 것으로 전 산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과거 두 문가들은 보고 있다. 미국의 확고한 입장은 버락 오바 차례의 플루토늄 방식의 핵실험에 비 마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워싱턴DC 해 미국이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현지 외교소식통은 2일 “북한의 최 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 직후 “북한 이 도발을 계속하면 외교·정치·경제 근 행보는 핵무기와 발사체(미사일) sswook@joongang.co.kr 적 고립은 심화되고, 더 강력한 제재 의 개발 완료를 통해 이른바 미국 sswook@joongang.co.kr 가 이뤄질 것”이라고 천명한데서 확 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 인된다. 같은 날 미국 태평양군사령 하는 한편 협상 판 자체를 대형화시 농장의 이름이나 위치 미국의 등을 공개한 부도 한국의 동맹으로서 향 키려는 의지가 담겨있다고 본다”면 농장의 이름이나 위치 등을 공개한 일이 없다”며 “농장주 입장에서 후 조치와 관련해 “모든 수단을 기 지 기서 “비합리적이지만 대외적으로 공 일이 없다”며 “농장주 입장에서 밀이 유지돼야 하는 사안이기 때문” 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으름장 밀이 유지돼야 하는 사안이기 때문” 언한 사항은 이행하는 북한의 태도 말했다. 제거 등이었다. 클리퍼드는 “이 세 가 을 이라고 로 볼 때 핵실험 강행 가능성이 높 놓았다. 말했다. 제거 등이었다. 클리퍼드는 “이 세 가 이라고 조사단, 국립수의연구소 방문 한국 지 체계가 미국의 식품 안전에서 주 한국도 움직임이 긴박하다. 방문 북핵 아 보인다”고 말했다. 과거 두차례 북 한국 조사단, 국립수의연구소 지 체계가 미국의 식품 안전에서 주 안점을 두는 부분”이라며 “동물과 사 6자회담 =한국수석대표인 조사단은 미국 현지조사 첫 외교부 안점을 두는 부분”이라며 “동물과 사 =한국 조사단은 미국임성남 현지조사 첫 한의 핵실험 직후 한반도 정세가 한 람의 건강을 담보하기 위해 나름대로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날인 1일 메릴랜드주 동식물검역소 2∼3일 베 동안 위기감 속에 빠진 것을 감안할 람의 건강을 담보하기 위해 나름대로 날인 1일 메릴랜드주 동식물검역소 철저한 대응체계와 검사방식을 가동 이징을 를 방문한 데중국측과 이어 2일엔 아이오와 방문해 핵문 때 3차 핵실험 이후에도 다시 치열한 철저한 대응체계와 검사방식을 가동 를 방문한 데 이어 2일엔 북한 아이오와 하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주 에임스에 위치한 국립수의연구소대치국면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를 놓고 긴밀한 진행한다. 하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주 에임스에 위치한협의를 국립수의연구소 하지만 클리퍼드는 이번에 광우병 (NVSL)를 찾았다. NVSL은 역학조 특히 미국과 한국의 경우 차기 권력 국제사회의 움직임에 대해 역학조 북한이 하지만 클리퍼드는 이번에 광우병 (NVSL)를 찾았다. NVSL은 이 발견된 캘리포니아의 목장을 한 사 등을 거쳐 미국 동식물의 질병을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아직 질병을 불투명 의 향방을 가를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이 발견된 캘리포니아의 목장을 한 사 등을 거쳐 미국 동식물의 국 조사단이 방문하는 것에 대해선 최종적으로 판정하는 곳이다. 하다. 정부당국자들은 북한의 핵실험 있다는 점에서 북핵 파고는 더욱 가파 국 조사단이 방문하는 것에 대해선 최종적으로 판정하는 곳이다. 완곡한 거부의사를 나타냈다. 그는 아이오와주 에임스=박승희 특파원 여부에 대해 “기술적 문제가 아 르게 출렁거릴 것으로 보인다. 완곡한 거부의사를 나타냈다. 그는 강행 아이오와주 에임스=박승희 특파원 “미국은 그동안 광우병 소가 발생한 pmaster@joongang.co.kr 연합뉴스 “미국은 그동안 광우병 소가 발생한 니라 정치적pmaster@joongang.co.kr 선택”이라고 보고 있다.
“한국민 광우병 광우병 걱정 걱정 잘 잘 알지만, 알지만,과학적 과학적증거도 증거도봐 봐달라” 달라” “한국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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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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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2012년2012년 5월 5월 3일3일 목요일
고리원전 간부 수뢰 또 적발 납품 대가 1500만원 받은 혐의 한수원 본사 2명 추가 수사 원전 납품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소 속의 또 다른 간부가 납품업체로부 터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에 나섰다. 울산지검 특수부(부장 김관정) 는 한수원에 원자력계측 관련 부품 을 납품하는 서울의 한 업체로부터 현금 1500여만원을 건네받은 혐의 (뇌물수수)로 고리원자력 본부 이 모(46) 차장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 는 것으로 2일 전해졌다. 이 업체 는 지난해 ‘납품량을 늘려달라’는 청탁과 함께 지인을 통해 이씨에게 한꺼번에 돈을 넘겨준 것으로 알려 졌다. 지난해 11월부터 지금까지 고리원 자력 본부에서 뇌물을 받아 검찰에 구속된 간부직원은 팀장급 3명, 차 장급 1명이어서 이씨까지 구속되면 5명으로 늘어난다. 이들이 받은 돈 만 7억원이 넘는다. 검찰은 또 원전 부품 납품 비리 로 지난달 구속된 브로커 윤모(56) 씨가 한수원 고위 간부 2명에게 청 탁과 함께 돈을 건넸다는 정황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간부 는 2006~2008년 한수원 감사를 지 낸 조모씨로부터 윤씨를 소개받고 1년에 한두 차례 선물을 받거나 여 러 번 식사를 했다. 검찰은 윤씨가 이들과의 친분 을 앞세우며 납품업체들로부터 청 탁과 함께 차명계좌를 통해 억대 의 금품을 받았을 가능성이 큰 것 으로 보고 있다. 이 돈 중 일부가 두 간부에게 청탁용으로 건네졌는지 를 확인하고 있다. 하지만 두 사람 은 “윤씨를 만나 선물을 받은 적은 있지만 청탁과 돈은 받지 않았다” 고 주장했다. 울산=위성욱·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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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방서만 봐도 어떤 업체 몫인지 알아 그들만의 리그 <조달계획서>
부품 100만개 연 1조원 시장 한수원, 고질적 납품비리 왜
“원자력발전소 납품 시장은 ‘황금어 장’으로 불린다. 들어가긴 무척 어렵지 만 일단 진입하면 고수익을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발전소용 자재 를 생산하는 중소기업 사장 A씨의 말 이다. 화력발전소 납품업체인 이 회사 는 지난해부터 한국수력원자력(한수 원)이 운영하는 원전에도 유사한 부품 을 공급하기 위해 절차를 밟고 있다. 하 지만 쉽지 않다. 발전소 부품은 적격 업 체로 등록돼야 납품이 가능하다. 그런 데 화력발전소에 비해 안전등급이 높 은 원전은 심사과정이 훨씬 까다롭다. A사장은 “그렇다 보니 원전 납품 등록 을 처리해주는 업체도 있고, 인맥을 활 용하기 위해 한수원 퇴직자들을 영입 하는 업체도 많다”고 전했다.
이런 진입장벽에도 굳이 원전 납품 을 뚫으려는 이유는 뭘까. 바로 한 번 납품만 되면 ‘독식’이 가능한 구 조이기 때문이다. A사장은 “특정 품 목을 놓고 몇몇 업체만 입찰에 참가 하다 보니 같은 제품이라도 화력발 전소에 팔 때보다 훨씬 비싼 값을 받 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검찰의 수사를 통해 각종 납 품 관련 비리가 줄줄이 이어져 나오 는 것도 이런 특성에서 비롯된 구조 적 문제라는 게 업계와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원전 납품 시장은 한수원 이란 독점적 수요자와 제한된 공급 자가 존재하는 특수한 형태다. 경쟁 을 제한하는 명분은 전문성과 안전 성이다. 원전에 들어가는 부품은 약 100 만 개, 이들 부품 구매에 들어가는 돈만 지난해 기준으로 1조3000억 원이었다. 이를 800여 개 등록업체 가 나눠 갖는다. 원전 숫자가 늘고 기존 원전이 점차 노후화되면서 시 장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그러 나 신규 업체는 별로 없다. 특히 금 액이 큰 납품 건일수록 그렇다. 지 식경제부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10억원 이상 계약에 신규 업체가 참여한 경우는 단 한 건도 없었다” 면서 “한마디로 ‘그들만의 리그’인 셈”이라고 말했다. 납품만이 아니다. 정비 분야도 마 찬가지다. 국내에 원전 계측을 할 자
경쟁 없는 나눠먹기 관행
전문성 내세워 입찰자 제한 심사 통과하려 퇴직자 영입 10억 이하는 견제 무풍지대
현장 기술자가 납품사 결정 돈받고 특정업체 봐줘도 몰라 격을 갖춘 업체는 5~6곳뿐이다. 고 리 사고 은폐 사건 이후 원전 당국은 “문제 협력업체는 바로 퇴출시키겠 다”고 엄포를 놨다. 그러나 이달 종 합대책에서는 슬쩍 ‘3진 아웃제’로 바꿨다. 퇴출 업체를 대체할 곳이 부 족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유착과 부패가 싹 틀 환경
은 갖춰졌지만 견제와 감시는 태부 족이다. 특히 본사의 간여 없이 지역 원전에서 자체 구매할 수 있는 10억 원 이하 부품은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많다. 10억원 이하 부 품 구입에만 2300억원이 든다. 부품 구입 권한이 발전소 현장 엔지니어 에게 집중된 것도 문제다. 필요한 제 품의 규격을 정하고, 들어온 제품의 성능을 확인하고, 국산화를 지원하 는 일도 이들이 주도한다. 그러니 맘 만 먹으면 언제든 특정 업체를 밀어 줄 수 있는 구조란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시방서만 나와도 ‘이건 어느 업체 몫’이란 말이 나올 정도” 라고 말했다. 자연히 납품업체에 이들 현장 간 부는 ‘수퍼 갑(甲)’이다. 지난해 이 후 납품 비리에 연루돼 검찰에 구속 된 한수원 직원들도 대부분 이런 직 군 종사자거나 출신이었다. 반면 이 들을 견제해야 할 계약부서 등이 하 는 일은 사실상 행정 처리 수준에 그 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원자력은 전문성이 강조되는 분야여서 모든 업무가 엔지니어 출신을 중심으로 돌아간다”면서 “한수원 내부에선
사무직들도 이들에게 밀려 기를 못 펴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이런 원전의 특성상 각종 부조리 가 ‘관례’라는 이름으로 굳어져 있 을 개연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말이다. 서울대 서균렬(원자핵공학) 교수는 “외부에 울타리를 친 상태에 서 경쟁이 없는 상태로 오랜 기간 운 영되니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 면서 “터질 게 터졌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검찰 수사를 통해 드 러난 상납 구조만 봐도 비리가 일회 성이 아니라는 방증이 곳곳에서 드 러난다. 지난해 부산지검 동부지청이 고리원전 직원 수사 과정에서 찾아낸 차명계좌만 69개에 달했다. 협력업체 대표의 친인척이나 직원 가족들은 물론 건물 세입자, 교회 사모임 총무 계좌까지 활용됐다. 지경부 관계자는 “최대한 시장을 열고 경쟁 구도를 만들어 민간 납 품업체들끼리 서로를 감시할 수 있 는 시스템을 만드는 게 해법”이라 며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보완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민근 기자 jm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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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3일 목요일
2012년 5월 3일 목요일
항공기 GPS 닷새째 교란 북 공격 추정 개성 쪽서 발사된 장애 전파 수도권 상공 252대 영향받아 정부, 항공사에 주의지침 북한 소행으로 추정되는 GPS(위 성위치확인시스템) 전파교란 공격 이 닷새째 계속되면서 당국이 대 응에 나섰다. 국방부와 국토해양부 는 3일 “지난달 28일 오전 6시14분 첫 전파교란 이후 인천공항과 김포 공항, 오산과 태안 상공에 GPS 전
파교란 현상이 간헐적으로 지속되 고 있다”며 “모두 252대의 항공기 GPS에 교란 신호가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GPS 교란을 위 한 전파가 개성 쪽에서 발사된 것으 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의 소행이 란 얘기다. 북한은 최근 ‘특별 행동’ 을 언급하며 대남 위협을 지속해 왔 다. 지난해에도 우리 군의 키리졸브 훈련, 을지 포커스 가이던스(UFG) 훈련 등 주요 군사훈련 때 GPS 교 란을 시도한 바 있다. 2일 오전 10시
까지 GPS 전파교란을 받은 항공기 는 대한항공 등 국내 항공사 항공기 241대와 외국 항공사(9개사) 항공기 11대다. 국토부는 “전파교란 발생 시간대 는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 사이인 데, 아직까지 GPS 교란으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민간 항공기의 경우 GPS를 교란하는 외부 전자기파가 들어오 면 자동으로 GPS 수신장치가 꺼지 면서 관성항법시스템 등 다른 항법 장비가 작동한다. 군함과 군용기도
전파교란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군 항공기는 GPS 교란 방지 장치 를 갖추고 있고, 유사시 별도의 위 치확인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다. 국 토부는 지난달 28일 첫 전파교란이 나타난 이후 국내에 운항하는 각 항공사에 항공고시보(NOTAM)를 발송해 GPS 이용에 주의하라는 지 침을 내렸다. 또 방송통신위원회는 GPS 교란의 원인에 대한 분석과 함께 각종 통신기기의 피해 가능성 을 점검하고 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또 울어버린 29세 김정은 북한 김정은 국
북, 3차 핵실험 임박 전문가가 분석한 핵 현황
북, 핵개발에 30년간 7조원 주민 8년 먹일 돈 쏟아부어
숫자로 본 북한 핵
3000명 핵전문가 7조4000억원 개발비 100 핵물질 (플루토늄 40㎏, 고농축 우라늄 60㎏)
2000대 원심분리기(북한 주장) 2600만t 우라늄 매장량 100회 고폭장치 실험 2006, 2009년핵실험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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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3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징후가 나타난 가운데 북한이 핵개 발을 하는 데 모두 7조4000여억원 (65억8000만 달러)을 쓴 것으로 분 석됐다. 익명을 원한 핵 전문가는 2일 “북 한은 1980년대부터 핵무기 개발을 본격 진행해 왔다”며 “세 차례에 걸 친 재처리를 통해 40여㎏의 플루 토늄을 보유 중이며 고농축우라늄 (HEU) 생산을 위한 원심분리기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랜 기 간 북한 핵 활동을 추적해온 그는 “핵실험을 위한 갱도와 탐지·계측 장비 마련 등 두 차례 핵실험에 2억 달러가 소요됐다”며 “영변 핵단지 와 농축시설 등 핵시설 건설에 20억 1000만 달러, 핵기술 연구개발에 3 억1000만 달러, 원자로와 핵연료공 장 재처리시설 등 핵시설 가동에 27 억2000만 달러가 들어갔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중국산
옥수수 1940만t을 구매할 수 있는 금액으로, 8년 동안 북한 주민에게 배급할 수 있는 양이다. 핵무기 운반수단인 장거리 미사 일 개발 비용 2조2500여억원(20억 달러)을 포함하면 거의 10조원에 가까운 비용을 핵개발에 투자한 셈
핵무기 최소 10기 만들 능력 플루토늄고농축우라늄 보유 이다. 북한은 또 영변 핵단지와 평 성의 과학원 등에 약 3000여 명의 핵 전문가들을 투입한 것으로 파악 되고 있다. 이 전문가는 “북한은 연간 약 80t 의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능력을 가 진 시설을 자체 설계·건설해 89년부 터 가동 중”이라며 “최소 세 차례 (2003, 2005, 2009년) 이상의 재처리 를 통해 40여㎏의 플루토늄을 보유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6, 7기 의 플루토늄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북한은 지난 2010년 11월 미국의 핵 전문가인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 에게 영변 우라늄 농축시설과 1000 대 이상의 원심분리기를 공개해 HEU 핵무기 개발 능력을 과시한 바 있다. 북한은 2000대의 원심분리 기를 설치해 가동 중이라고 주장하 고 있으므로, 연간 40㎏의 HEU 생 산이 가능하다. HEU 15~20㎏이면 핵무기 하나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북한은 최소 10개(플루토 늄탄 6~7기, HEU탄 3~4기)의 핵무 기를 만들 수 있는 핵물질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핵무기는 핵물질·고폭장치·미사일 이 모두 갖춰져야 군사적 위력을 발 휘할 수 있다. 북한은 80년대 후반부 터 100여 차례의 실험을 통해 고폭 장치를 개발한 것으로 우리 정보당 국은 파악하고 있다. 북한은 최근 장 거리 탄도미사일 개발에 박차를 가 하고 있는 만큼 북한의 핵개발은 막 바지 단계에 와 있는 셈이다. 한편 북한의 우라늄 매장량은 약 2600만t이며 이 가운데 실제 채굴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은 400만t에 달하 는 것으로 추정된다. 2010년 전 세계 우라늄 공급량은 연간 7만1000t 수 준이다. 정용수 기자
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달 28일 평양 인민극 장에서 열린 인민군 창건 80돌 경축 은하수 음악 회에서 눈물을 흘렸다. 은하수관현악단 소속 여 가수 황은미가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에 대한 찬 양가를 부르던 중 무대 화면에 김 전 위원장의 모 습이 나타났고(작은 사진), 이 모습을 본 김 제1 위원장이 눈물을 닦고 있다.
[연합뉴스]
브리핑 남경필, 원내대표 경선 출마 선언 새누리당이 당초 15일 전당대회 이후 하려던 원내대표 경선을 9일 실시한 다. 당 대표 출마를 검토하던 수도권 쇄신파 남경필 의원은 2일 “원내지도 부에서 역할을 맡아 정당개혁, 국회개 혁에 전념하자는 데 (쇄신파가) 의견 을 모았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박근 혜계 성향의 중립 인사인 이주영 정책 위의장이 3일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 고 박근혜계 이한구, 이명박계 이병석 의원도 출마를 검토 중이다. 내년 세계한상대회 광주서 열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김경근)은 2일 서울 코엑스에서 세계한상대회 운영 위원회를 열고 내년에 열리는 제12차 대회 개최지로 광주광역시를 확정했 다. 유치를 신청한 광주광역시와 제 주특별자치도, 부산광역시를 대상으 로 투표에 부친 결과 운영위원 23명 가운데 20명이 광주를 선택했다. 광
주는 3수 끝에 한상대회 개최지가 됐 다. 내년 10월 열리는 한상대회에는 전 세계 40개국에서 3500명의 재외동 포 기업인들이 참석해 국내 기업인들 과 교류할 예정이다.
K11 소총 폭발은 신호 오인 탓 지난해 10월 K11 복합형 소총 야전 운용성 평가 도중 발생한 폭발 사고 는 소총 사격통제장치가 격발 신호 를 잘못 인식해 오작동한 것으로 확 인됐다. 방위사업청이 지난해 10월 부터 지난 2월까지 특별감사한 결과 사격 직전 격발장치를 수차례 작동 시킨 병사가 실제 사격을 위해 레이 저 거리 측정을 하는 과정에서 외부 전자기파가 유입되면서 지능형 공 중폭발탄이 이를 잘못 인식해 폭발 했다. 이에 따라 방사청은 격발장치 설계 변경과 사격통제장치, 탄약 기 폭장치 프로그램을 수정할 계획이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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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일 목요일 2012년 5월2012년 3일 목요일
천광청 “클린턴, 당신에게 키스하고 싶다” <미 국무장관>
미 대사관 떠나며 감사 표시 “나는 자유다, 확실한 보장 받았다” 발언도 병원 가는 길에 전화 통화 클린턴 “문제 해결 돕겠다”
천광청
드라마틱한 탈출기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 은 인권변호사 천광청(陳光誠·41)이 드디 어 입을 열었다. 천은 2일 중국 베이징(北 京)의 미국대사관을 떠나 차오양(朝陽) 병 원으로 가는 동안 세 통의 통화를 한 것으 로 알려졌다. 가장 눈길을 끄는 발언은 단연 힐러리 클 린턴 미국 국무장관에게 한 “당신에게 키스 하고 싶다(I want to kiss you)”. AFP통신 은 익명을 요구한 미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 해 “천이 중국어로 클린턴 장관에게 그동안
자신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지지해 줘 고맙 다고 말한 뒤 서툰 영어로 이 같은 발언을 하 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전했다. 3~4일 베 이징에서 열리는 제4차 미·중 전략경제대화 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오전 도착한 클린턴 장관은 통화를 마친 뒤 천의 선택과 미국의 가치를 반영해 그가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 겠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워싱턴 포스트(WP)는 자사 특파원이 이날 오후 3시30분쯤 천과 함께 병원에 동행한 게 리 로크 주중 미국대사와 통화했다고 보도했
중국 “미국이 내정간섭 반성·사과해야” ‘천광청 사태’ 침묵 깨고 격한 반응 2일 오후 3시10분, 중국 외교부 정례 브리핑 장. 류웨이민(劉爲民) 대변인의 얼굴이 밝지 않았다. 외신기자의 첫 질문이 나왔다. “천 광청(陳光誠·41) 미국 대사관 진입에 대해 중국은 미국의 내정간섭이라고 생각하지 않 는가. 사과를 요구할 생각은 없는가.” 기다렸다는 듯이 류 대변인이 말을 쏟아 냈다. 내정간섭이며 (미국에) 사과를 요구한 다고 했다.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책임 자 처벌, 심지어 미국은 반성(反思)하라는 격한 말까지 구사했다. ‘反思(판쓰)’라는 단 어는 지난 3월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보 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서기를 향 해 썼던 단어다. 당 간부의 실각이나 사법 처 리를 예고할 때 주로 쓴다. 지난달 26일 천의 미국 대사관 진입 이후 6일 동안 침묵을 지키던 중국이 갑자기 왜 이렇게 격한 반응을 보인 걸까. 우선 주요 2개국(G2·미국과 중국)으로서 중국의 자존심 문제로 보인다. 미국 대사관 직원이 천광청을 대사관으로 데려간 것은 명 백한 내정간섭이라는 게 중국의 판단이다. 실 제로 천의 미 대사관 진입에는 미국 직원의 도 움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이번 사 건을 조용히 넘길 경우 제2의 천광청 사건이 이어질 수 있어 강공책을 폈다는 분석이다.
제14704호 40판
2일 천광청이 입원한 베이징 차오양병원 입구에서 안전요원이 기자들을 막고 있다.
[베이징 AP=연합뉴스]
왕리쥔 사건 이어 G2 위상 흠집
미·중 경제전략대화 영향 주목
제2 천광청 막으려 강공책 전환
회의 자체 중단 가능성은 없어
양국 간 고도의 합의에 따른 중국식 대 응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로이터 통신은 이 날 “미국과 중국은 천이 중국을 떠나지 않 는다는 조건 아래 그동안 긴밀하게 이 문제 를 논의했고 협력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당국이 천이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 환경 을 보장했고 그 가족들이 이미 베이징(北 京)에 와 있다는 것은 양측 합의의 결과라 는 것이다. 따라서 중국은 원칙적인 입장에
서 격한 반응을 보이고 미국은 침묵하는 형 태의 묵계가 있었을 것이라는 게 로이터의 분석이다. 이는 천이 스스로 미국 대사관을 나온 이 유와 직결된다. 천의 탈출을 도운 중국 인권 운동가 쩡진옌(曾金燕)은 1일 “천이 중국의 인권 개선과 연금기간 중 자신과 가족(부인 과 딸)에 폭력을 가한 경찰 처벌, 가족 신변 안전 보장 등 3가지 요구가 받아들여지면 대
다. WP는 로크 대사의 전화를 넘겨받은 천이 “나는 괜찮다”며 “지금 병원에 가는 길”이라 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천의 변호를 담당해 온 리진쑹(李勁松)도 병원으로 향하는 그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리 변호사는 천이 “나는 자유다. 확실한 보 장을 받았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19개월 의 가택연금, 4일에 걸친 탈출, 6일간의 미국 대사관 체류 끝에 드디어 그는 원하던 자유 를 얻은 듯하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사관을 스스로 나가겠다고 말했다”고 전했 다. 중국 당국이 이 같은 조건을 전격 수용 했고, 천은 스스로 대사관을 나왔다는 분석 이 가능한 대목이다. 특히 미국이 중국과 사 전 합의 없이 천을 대사관 밖으로 내보낼 리 없다는 것이다. 문제는 양국 관계다. 당장 3일부터 베이징 에서 열리는 미·중 전략 경제대화가 꼬일 가 능성이 있다. 하루 만에 외교부의 격한 반응 을 무시하고 양국 협력을 논의할 수는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대화는 개 막부터 중국의 ‘내정간섭 중지’와 미국의 ‘인권보호’가 충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물론 대화 자체가 무산되거나 사안에 대한 협의가 중단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 다. 양국은 협력 없이 국제사회 현안 해결이 어렵다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천의 신변 처리도 지켜볼 일이다. 중국 정부가 현재 그의 대학 교육과 자유로 운 활동 보장을 약속했다는 게 로이터 등 외신의 보도다. 그러나 그는 중국에 남아 인권보호 운동을 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따라서 앞으로 중국 사회의 아킬레스 건인 인권문제를 부각시킬 경우 중국 정부 가 언제까지 그를 방치할지 미지수다. 1989 년 천안문(天安門) 사태 당시 학생 대표 중 한 명이었던 왕단(王丹)은 “공안들이 어떤 합법적인 인권투쟁도 용납하지 않는 게 중 국의 현실”이라며 “천이 중국에서 인권투 쟁을 하겠다는 것은 이상일 뿐”이라고 우 려했다. 베이징=최형규 특파원 chkcy@joongang.co.kr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앞쪽 와이셔츠 차림)이
빈 라덴 사살 철통 보안 속 카불 찾아가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 북쪽에 위치한 바그람 미 공군기지에 1일 오후 10시20분 (현지시간) 미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이 착륙했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 모습 을 드러낸 사람은 두툼한 외투를 입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었다. 지난달 30일 자정 워싱턴의 백악관을 빠 져나와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출발한 지 13 시간여 만이었다. 미리 기다리고 있던 마이 크 스카파로티 아프간 주둔 미군 부사령관 이 반갑게 맞았다. 오바마 대통령 일행은 곧 바로 헬기를 타고 카불로 이동해 대통령궁 에서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을 만 났다. 그러곤 양국 간 전략적 동맹에 관한 협 약을 체결했다. 2014년 철군을 약속하고 ↗
2012년 5월 3일 목요일 2012년 5월
국제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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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펜 딱지 맞은 사르코지 결선 뒤집기 꿈 가물가물 르펜 “아무도 지지 않겠다” 선언 언론선 카다피 돈 수수 파헤쳐
1일(현지시간) 빈 라덴 사살 1주년을 맞아 아프가니스탄을 전격 방문해 바그람 공군기지에서 미군들과 인사하고 있다.
[바그람 공군기지 AP=연합뉴스]
니콜라 사르코지(57) 프랑스 대통령의 연임 희망은 더 멀리 달아났다. 지원을 기대했던 극우파 정치인은 그의 꿈에 찬물을 끼얹었 고, 불편한 정치 자금 스캔들까지 덮쳤다. 극우 정당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44) 당수는 1일 “나는 백지 투표를 하겠 다. 여러분은 각자의 뜻대로 투표하면 된 다”고 지지자들에게 말했다. 대선 결선 5일 을 남겨 놓고 사르코지 대통령과 프랑수아 올랑드(58) 사회당 후보 중 어느 쪽도 지지 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이다. 1일(현지시간) 까지의 여론조사에선 사르코지 대통령이 올랑드 후보에게 6∼10%포인트 차로 뒤지 고 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같은 우파에 속하는 르펜이 막판에 자신의 손을 들어주기를 고 대해 왔다. 하지만 르펜은 “사르코지와 올랑 드 둘 다 나라를 이끌기 적합한 인물이 아니 다”며 중립을 선언해 버렸다. 지난달 22일 실시된 대선 1차 투표에서 르
펜은 17.9%의 득표로 올랑드와 사르코지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640여 만 표를 얻는 대 약진이었다. 사르코지 대통령이 결선에서 역전승을 거두려면 그중 500만 표 정도를 자 기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9.1%로 5위를 했던 중도파의 프랑수아 바이루(61) 후보도 조용 히 결선을 지켜보고만 있다. 사르코지 대통 령은 고립무원의 처지다. 프랑스 언론들은 르펜이 우파 내에서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대통령을 궁지로 몬 것 으로 분석했다. 다음 달 총선까지 지지 상승 세를 이어간 뒤 대선 패배로 집권 세력이 분 열하는 틈을 타 보수 진영의 대표 주자로 나 서려는 야심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2일 저녁(한국시간 3 일 오전)의 TV 토론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다. 하지만 유권자 대부분이 이미 마음을 정해 판세를 뒤집기는 어렵다는 게 선거 전 문가들의 관측이다. 게다가 5년 전 대선 때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지도자로부터 거액의 정치자금을 받았고 이후 그의 측근 을 비호했다는 의혹이 연일 좌파 언론에 의 해 불거지고 있다. 런던=이상언 특파원 joonny@joongang.co.kr
1년 오바마 아프간 방문 깜짝쇼 일본 ‘중년 캥거루족’ 300만 명 ↘ 아프간의 안정을 보장한다는 내용이었
다. 오바마의 아프간 방문은 사전에 예고되 지 않은 ‘깜짝’ 일정이었다. 에어포스원에는 ‘엠바고(보도 자제)’ 조건을 받아들인 뉴욕 타임스 등 백악관 출입기자 10여 명만이 수 행했다. 백악관은 아프간 방문 일정이 사전
“전쟁·경제위기서 벗어날 때”
이다. 오바마는 오사마 빈 라덴 사살 1주년 을 맞아 대대적인 선거 마케팅을 벌이고 있 다. 또 미국의 외교 중심축을 중동에서 아시 아·태평양으로 옮기겠다고 선언한 뒤 선거 슬로건을 ‘미래로의 전진’으로 삼은 만큼 상징적인 출발지로 아프간을 선택했다는
카르자이 만나 동맹 협약도
미군 기지서 대국민 메시지
롬니 “부적절한 선거 마케팅”
에 새어나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조 바이든 부통령, 리언 패네타 국방장관과의 미팅 등 가짜 일정까지 만들어 공개했다. 오바마의 아프간 깜짝 방문을 미 언론들 은 정치적 배경도 담고 있다고 해석했다. 11월 대선을 겨냥한 정치적 행보라는 점
분석도 제기됐다. 실제로 오바마는 미국 시 간으로 1일 오후 7시30분 바그람 기지에서 대국민 연설을 했다. 메시지의 핵심은 ‘미국 의 재건’이었다. 그는 “9·11 테러로 촉발된 이라크·아프간 전쟁이 역사 속에서 정리되 고 있다”며 “이제는 10년간의 해외 전쟁과
국내 경제위기에서 벗어나 새로운 미국을 건설할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알카에다를 아프간에서 몰아냈을 뿐 아니라 1년 전에는 빈 라덴을 정의의 심 판에 올렸다”며 “알카에다를 격퇴하기 위해 설정했던 목표와 새로운 재건의 기회가 이 제 손에 잡힐 정도로 근접했다”고 말했다. 빈 라덴 사살 1주년을 맞은 오바마 대통령 의 선거 마케팅에 대해 공화당의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내가 미국 대통령이었 어도 오바마와 똑같은 결정을 내렸을 것”이라 며 “빈 라덴 사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건 부적절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오바마 는 “롬니는 한때 빈 라덴 제거를 위한 노력을 불필요한 예산 낭비라고 반대한 일이 있다”고 재비판했다. 워싱턴=박승희 특파원 pmaster@joongang.co.kr
결혼 않고 부모에게 얹혀 생활 35~44세 남녀 6명 중 1명꼴 결혼하지 않고 부모에게 얹혀사는 일본의 ‘기생(寄生·parasite) 중년’ ‘중년 캥거루 족’이 300만 명에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다 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본 총무성 통계연구소의 집 계 결과 35~44세 남녀 중 결혼하지 않고 부 모와 함께 사는 사람의 수가 2010년 말 295 만 명으로 나타나 해당 연령대 전체 인구의 16.1%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여섯 명 중 한 명꼴이다. 1990년의 112만 명이나 2000년의 159만 명에 비해 절대적인 수와 해당 연령대 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모두 크게 늘었다.
90년대 일본에선 결혼하지 않고 부모에게 의존하는 20~30대 초반이 ‘기생 싱글’로 불리 며 사회문제가 됐다. 마이니치는 “‘기생 싱글’ 의 대부분이 나이를 먹어 중년이 된 뒤에도 부 모에게 의존하고 있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이들 ‘기생 중년’들의 실업률은 11.5%로 35~44세 전체 평균 실업률(4.8%)의 두 배가 넘었고, 비정규직 비율도 11.2%나 됐다. 취직과 돈벌이가 어려워지다 보니 부모에 게 의존하는 경향이 짙어졌다는 것이다. 마이니치는 “사회가 부유하고 부모가 현 역 세대였을 당시 ‘기생 싱글’은 우아한 존 재였지만, 부모의 고령화와 고용 형태의 변 화로 지금의 ‘기생 중년’은 빈곤의 위험을 상 징하는 존재가 돼버렸다”고 지적했다. 도쿄=서승욱 특파원 ss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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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6 22
사회 한국·사회
2012년 목요일 2012년 5월 5월 3일3일 목요일
룸살롱 황제 돈 받은 혐의
DMB 보며 핸들 돌리는 당신
전 논현지구대장도 체포
운전 중에 DMB를 보는 건 음주운전보다 위험하다. 운전 중 DMB를 시청할 경우엔 전방주시율이 50.3%다. 혈중 알코올 농도 0.1%로 운전할 때(72%)보다 낮다. 하지만 이를 처벌할 규정은 현재까지 없다. 김도훈 기자
만취 운전자보다 무섭습니다 전방 주시율 음주운전보다 낮아 자칫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져 영국은 켜기만 해도 벌금 184만원 한국은 처벌규정 없어 단속 못 해 지난 1일 밤늦게 회식을 끝낸 회사원 박모 (30)씨는 귀갓길 택시에서 정신이 번쩍 들 었다. 택시기사가 큰소리로 DMB를 켠 채 운전을 했기 때문이다. 그는 오른손으로 휴대전화 통화까지 했다. 박씨는 “운전에 만 집중해 달라고 했지만 말을 듣지 않았 다”며 “집에 올 때까지 손에 땀이 났다”고 말했다. 차량 내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이 ‘운전석의 흉기’ 취급을 받고 있다. 1일 경북 의성에선 화물트럭 운전사 백모(66)
씨가 DMB를 시청하다가 상주시청 소속 여자사이클 선수들을 덮쳐 선수 3명이 숨 지고 감독 등 4명이 부상을 당했다. 백씨 는 2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본지 5월 2일자 18면> 운전 중에 DMB를 보는 모습은 주변에 서 쉽게 발견된다. 그만큼 차량에 설치된 DMB 기기가 많다. 한국전파진흥협회에 따 르면 2010년 말 기준으로 차량용 지상파 DMB 판매량은 880만 대로 추정된다. DMB 시청은 음주운전보다 더 위험하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 따르면 DMB 시청은 운전 중 앞을 보는 전방주시율이 50.3%다.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혈중 알코 올농도 0.1%일 때(72%)보다 낮다. 지난해 일어난 교통사고 중 약 54.4%(2997건)가 전방주시 태만이 원인이었다. 중앙선 침범 (563건), 신호 위반(409건), 과속(138건) 등 다른 요인들을 합친 것보다 많다.
문제는 이를 막을 처벌규정이 없다는 점 이다. 국회는 지난해 4월 “운전자는 자동차 등의 운전 중에는 DMB를 시청하지 아니할 것”이란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통과 시켰다. 그러나 당초 개정안에 있던 벌금 등 의 처벌규정은 법안 심의 과정에서 삭제됐 다. 국민 정서상 처벌을 강제할 수 없다는 의견 때문이었다. 지난 2월 새누리당 이사 철 의원이 운전 중 DMB 시청에 대한 처벌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도로교통법 일부 개 정안을 발의했다. 하지만 상임위에 상정조 차 되지 못 했다. 18대 국회는 2일 열린 본회 의로 활동을 사실상 마감했다. 해외에선 DMB 시청을 엄격히 규제한 다. 미국에선 2005년부터 워싱턴DC 등 38 개 주가 아예 운전자 시야에 DMB 등의 화 상표시장치 설치를 금지했다. 어기면 약 100달러(11여만원) 정도의 범칙금을 낸다. 영국에선 운전자가 DMB 및 내비게이션을
경찰관 50여 명이 유흥업소 30여 곳으로 부터 2년간 14억여원을 상납받아 나눠 썼 다는 의혹이 제기됐던 옛 서울 논현지구대 (현 논현1, 2경찰서)의 지구대장이 검찰에 체포됐다. <본지 4월 19일자 1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2일 강모 전 경감 을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했다. 검찰에 따르 면 강 전 경감은 옛 논현지구대장으로 재직 하던 2006~2008년 논현지구대에 있던 4개 팀의 자금 모금 총무들로부터 한 차례에 수 백만원씩, 1000여만원을 상납받은 혐의를 받 고 있다. 검찰은 강 전 경감이 부하들로부터 받은 돈의 출처를 알고 있었는지와 룸살롱 황제 이경백(40·수감 중)씨 등 유흥업소 업 주들로부터도 직접 돈을 받았는지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당시 논현지구대 2팀에 근무하면서 유흥업소로부터 돈을 받아 경찰관들에게 분배하는 자금총무 역할을 했던 박모(구속 기소) 경사는 최근 검찰에서 “강 전 경감에 게 명절 떡값으로 수백만원을 줬다”고 진 술했었다. 검찰은 또 논현지구대에 있을 때 이경백 씨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경기 용 인경찰서 소속 임모 경위와 김모 전 경사도 체포했다. 이로써 이 사건으로 검찰이 사법 처리했거나 체포한 경찰관들은 13명으로 늘어났고 이 중 9명 이상이 논현지구대 출 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박진석 기자 kailas@joongang.co.kr
켜거나 보기만 해도 최대 1000파운드(약 184만원)의 벌금을 낸다. 호주는 차량이 정차 중이라도 운전자 자리에서 DMB 영 상이 보이면 범칙금 225호주달러(약 26만 5000원)를 매긴다. 일본도 운전 중 DMB 를 시청하거나 손에 휴대전화를 들고 통화 할 경우 7000엔(약 10만원) 정도의 범칙금 을 문다. 기술적 보완도 필요하다. 현재 국내 자동 차업체들은 출고부터 설치돼 있는 내장형 DMB엔 주행속도가 시속 5㎞를 넘으면 음 성만 나오도록 설정한다. 하지만 사용자가 시스템 모드에서 쉽게 해제할 수 있다. 더구 나 운전자가 따로 장착하는 외장형 DMB엔 이런 기능 자체가 없다. 도로교통공단 현치 성 선임과장은 “외부·내장형 DMB 모두 주 행 중 화면이 꺼지도록 하는 의무규정이 필 요하다”고 말했다. 이승호·노진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버스 승객님들 이게 뭡니까
1000원권 지폐 앞·뒷면을 컬러로 복사해 풀로 붙인 위조지폐(위)와 색상·디자인이 1000원권과 비슷한 장난감 화폐(아래).
장난감 돈, 복사한 돈, 반쪽 돈 서울 부정운임 올 3달새 358건
고해 보험금을 챙겨갔다. 개인적인 일로 다 치고 나선 업무 중 다친 것처럼 의료기록을 조작한(10명, 9271만원) 사례도 있었다. 취업 한 상태인데도 휴업급여를 받아가고(52명, 2 억364만원), 심지어 교도소 등에 복역 중인 근로자 72명이 휴업급여 총 5200만원을 부당 하게 타내기도 했다. 또 이번 감사에서 산재 보험 의료기관으로 지정된 강원도 병원 한 곳은 의료인이 아닌 사람이 불법으로 세운 속칭 ‘사무장 병원’으로 드러났다. 이날 감사원은 부당 지급한 산재 보험급 여 55억원을 환수하고, 승인 업무를 잘못 처리한 소속 직원 2명을 문책하라고 근로복 지공단에 통보했다.
버스회사인 서울 동아운수의 오재학 총무 부장은 매일 아침 강북구 수유동 차고지에 서 요금통을 수거한다. 그런데 정산 작업을 할 때마다 한숨이 나온다. 위조·변조되거나 훼손된 지폐 때문이다. 2일 151번 버스의 요 금통을 뒤집자 역시나 반쯤 찢어진 1000원 짜리 지폐 서너 장과 외국지폐 1장이 나왔 다. 현금으로 버스요금을 내는 승객이 많지 않아 이 요금통에서 나온 현금은 2만원에 불과하다. 서울시는 올 들어 3월까지 버스 부정 운임 사례가 358건에 이른다고 2일 밝 혔다. 부정운임 사례의 대다수(353건)는 반 으로 찢은 1000원짜리 지폐를 접어 요금함 에 넣는 경우다. 현금으로 내면 시내버스 요 금은 1150원(성인 기준)이다. 따라서 승객이 반쪽 지폐와 함께 150원을 요금함에 넣으면 500원을 적게 내는 것이다. 서울시는 올해 처음 실시한 부정운임 조 사에서 반쪽 지폐 사례가 상당수 발견됨 에 따라 앞으로 집중 단속을 펼칠 계획이 다. 단속 결과 부정운임이 적발되면 버스 운송약관에 따라 미지급금 30배만큼의 과 태료를 물린다. 이번 조사에서는 반쪽 지 폐 이외에도 위조지폐 3장, 장난감·외국 화폐 2장이 발견됐다.
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최종혁 기자 storist@joongang.co.kr
수감자도 받고, 음주운전자도 받고 술술 샌 산재 보험급여 복지공단 부당지급 55억 드러나
잘못 지급한 산재보험 급여 (2008~2011년, 단위:명, 원)
주요 사례
인원 총 부당 지급액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
27명 10억4700만원
개인 용무 중 일어난 사고를 산재로 신고 취업하고도 휴업급여 챙겨
7명 2억2700만원 52명 2억400만원
의료기록 조작
10명 9300만원
복역 중인데 휴업급여 지급
72명 5200만원
※감사원, 위 사례들 포함해 총 55억원 환수하라고 근로복 지공단에 요구 ※휴업급여는 산재로 요양하느라 일하지 못하는 근로자에 게 지급하는 보험금 자료:감사원 제14704호 40판
건설사 직원 김모(43)씨는 2010년 5월 일하 다가 엉덩이를 크게 다쳐 근로복지공단 관 악지사로부터 1년간 산업재해 요양급여 1900만원을 받았다. 그 사이 김씨는 범죄를 저질러 지난해 3~5월 포항교도소에 수감 됐다. 복역 중인 사람은 산재보험금 지급 대 상에서 제외된다. 하지만 공단의 감독이 소 홀했던 탓에 김씨는 보험금을 계속 챙길 수 있었다. 정모(54)씨는 2010년 3월 서울 강북구의 한 수퍼마켓에서 물건을 사서 계단을 내려 가다 넘어졌다. 그러나 남편이 운영하는 서 울 관악구 회사 창고에서 비품을 들고 가다 다친 것으로 꾸며 산재 요양급여 1387만원 을 받아냈다.
감사원이 지난해 11~12월 근로복지공단 을 대상으로 실시한 ‘산업재해보상보험 집 행실태’ 감사 결과 이런 식으로 새나간 근 로복지공단 산재 보험급여는 2008~2011년 55억원에 달했다. 근로복지공단은 업무상 재해로 일을 못 하게 된 근로자에게 치료비 명목으로 요양 급여를, 쉬는 동안 임금을 보전해주는 목적 으로 휴업급여를 지급한다. 감사원 관계자 는 2일 “근로자의 은폐와 조작, 공단의 형식 적 조사로 인해 보험급여를 부당 지급하는 사례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내 다쳤거나(27 명, 10억4676만원) 쉬는시간에 발생한 사고 인데도(7명, 2억2666만원) 산재라고 허위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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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국·사회
2012년 5월 3일 2012년 5월목요일 3일 목요일
“목 찔리는 순간, 정말 나쁜 놈 꼭 잡겠다 생각” 중상당하고도 격투 끝에 납치범 잡은 이재경 경사 중국 선원들이 서해어업관리단 어업지도선의 단속에 저항하면서 휘둘렀던 흉기들.
[목포=연합뉴스]
피 흘리며 잡은 ‘중국 해적’ 증거 없어 풀려났다 지난달 30일 전남 신안군 앞바다에서 우리 단속요원들에게 해적처럼 무차별 폭력을 행사했던 불법조업 중국 선원들이 대부분 풀려났다. 낡은 배와 채증 전담인력 부족 탓에 폭력행위에 대한 증거를 전혀 수집하 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남 목포해양경찰서는 2일 우리 측 단속 요원들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특수공무집 행방해치상)로 중국 절옥어운호의 선장 왕 모(36)씨와 항해사인 왕모(29)씨를 구속했다
갑작스러운 공격으로 채증 실패 선장 등 주모자 2명 외엔 석방 어업관리단, 장비 부족도 원인 가슴에 부착하는 카메라 없어 고 밝혔다. 하지만 함께 긴급 체포됐던 선원 7명은 지난 1일 모두 석방했다. 증거가 없었 기 때문이다. <본지 5월 1일자 22면, 2일자 4면> 해경에 따르면 선장 왕씨 등 2명은 범행을 자백해 구속이 가능했다. 그러나 다른 선원 들은 “단속 당시 선장의 지시에 따라 선실에 만 있었다”는 진술을 끝까지 바꾸지 않았다. 목포해경의 문현식 외사계장은 “적극적으로 폭력행위를 처벌하고 싶었지만 중국 선원들 이 우리 단속요원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모 습이 담긴 영상이나 사진이 전혀 없어 어쩔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풀려난 선원 들은 자신들이 타고 온 배에 머물고 있다. 사건 당시 단속선박에서 채증 업무를 담
당한 사람은 서해어업관리단의 화정우(32) 씨였다. 그는 채증을 위해 디지털카메라 한 대를 쥐고 있었다. 하지만 불법조업 어선 위 에서 중국 선원들과 격투를 벌이다 4.5m 아 래 밤바다로 추락했다. 게다가 우리 측 단 속선이 낡은 탓에 중국 어선을 제대로 쫓아 오지 못해 서치라이트(조명)도 비춰 주지 못했다. 어둠 속에서 단속이 이뤄져 단속요 원들도 중국 선원들의 얼굴을 제대로 식별 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증인은 물론 폭행 영상이나 사진 한 장도 남을 수 없었다. 선원들이 대부분 풀려났다는 소식에 서 해어업관리단은 침통한 분위기였다. 관리 단의 김정수(44)씨는 “배 안이 너무 어둡고 상황도 급박해 정확히 몇 명의 선원이 가담 했는지 확인하지 못한 게 너무 분하고 안타 깝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리단 관계자는 “해경처럼 전 문적으로 훈련받은 채증요원을 두고 단속 선박과 채증장비도 현대화하는 작업을 진 작 했더라면 이런 황당한 상황은 없었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관리단이 보유한 채증 장비는 60대의 디지털카메라가 전부다. 하 지만 대부분 일반 디지털카메라여서 돌발 적인 상황에서는 무용지물이다. 또 중국 선 원들과 격투를 벌이게 되면 채증을 맡은 요 원도 함께 단속에 나서야 한다. 야간에 위 급 시 사용할 조명탄도 없다. 관리단의 권용철 어업지도과장은 “돌발 상황에서도 채증할 수 있도록 가슴에 부착 하는 카메라를 도입하는 등 장비를 확충하 겠다”고 말했다. 신안=최경호 기자 ckhaa@joongang.co.kr
“지금 생각해도 당시엔 어떻게 그런 힘을 냈는지…. 아마도 내가 입고 있던 경찰복이, 가슴에 단 경찰마크가 힘과 책임감을 준 것 같아요.” 유리병에 목을 찔리는 중상을 입으면서 도 격투 끝에 부녀자 납치범을 붙잡은 이 재경(39·인천서부경찰서 서곶지구대) 경 사는 수줍은 얼굴로 이렇게 말했다. 1일 인 하대병원에서 환자복 차림의 이 경사를 만났다. <본지 4월 27일자 20면> 목에는 상처를 감싼 붕대가 눈에 띄었 다. 상처가 나으려면 한 달 이상 치료가 필 요하다고 했다. 그에게 먼저 사진부터 찍 자고 요청했다. 그러자 “이거 이런 모습으 로 찍어도 되는지 모르겠네요”라며 쑥스 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시종 이 경사 는 다정한 이웃집 노총각이나 아저씨를 연 상케 했다. 하지만 사건 당시를 설명할 때
“내 경찰복이, 직업의식이 나 대신 손발을 움직였다”
인천 인하대병원에 입원 중인 이재경 경사가 사건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는 눈빛이 강렬했다. 지난달 25일 오전 5시 가 좀 넘어 112 신고가 들어왔다. 중년 남 성과 젊은 여성들이 서로 싸우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 경사는 동료 한 명과 함께 현장에 도착했다. 그 순간 한 20대 여성이 뛰어와 “살려 달라. 칼을 갖고 있는 남자 에게 납치당했다”며 애원했다. 곧이어 납 치범 정모(31)씨가 달려와서는 “내 애인이 다. 못된 짓을 하고 다녀 잡으러 왔다”며 여성을 끌고 가려 했다. 이 경사는 “처음 엔 좀 어리둥절했지만 남자의 행동이 수 상해 여성으로부터 떼어 놓았다”고 당시 를 기억했다. 잠시 뒤 정씨가 갑자기 인근 건물의 지하 주차장으로 내달렸다. 범행이 들통 날 상 황이었기 때문이다. 이 경사도 반사적으로 그를 뒤쫓았다. 지하 2층까지 내려갔다. 다 소 어두운 지하주차장이어서 긴장감이 몰 려왔다. 벽 뒤에 숨어 있던 정씨를 발견하고 붙잡으려는 순간 정씨가 술병으로 이 경사
의 머리를 내리쳤다. 그러고는 곧바로 깨진 병으로 이 경사의 목을 찔렀다. 목에서 피 가 확 뿜어 나와서는 ‘후드득’ 하며 주차장 바닥에 뿌려졌다. 이 경사는 “머리를 맞는 순간 별이 번쩍 한 데다 목까지 찔렸을 때는 눈에 보이는 게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잠깐 두 려움도 느껴졌지만 ‘정말 나쁜 놈이구나.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되겠다’는 각오가 순 식간에 자리를 잡았다”고 했다. 목에서 피 를 흘리면서도 그는 정씨와 10여 분간 격 투를 벌였다. “내가 싸웠다기보다는 내 경찰복이, 경찰 관이라는 내 직업의식이 대신 손발을 움직 인 것 같았어요.” 동료들이 뛰어와 정씨를 체포하는 모습 을 보는 순간 맥이 풀려 바닥에 드러누워 버렸다. 다시 정신을 차린 곳은 병원 침대 위였다. 그는 이전에도 생명의 위협을 느낄 만한
현장을 서너 차례 겪었다고 했다. “사실 범 인들이 날카로운 흉기를 휘두를 때면 머리 가 쭈뼛 서지만 막상 맞닥뜨리면 내 본연의 임무를 해내게 되더라고요.” 전북 정읍 출신인 이 경사는 부천의 한 전문대를 졸업한 뒤 건설회사에 입사했다. 하지만 남들을 돕고 보살피는 일을 하고 싶 다는 생각에 1999년 11월 순경으로 경찰에 입문했다. 이후 13년간 인천서부서에서만 교통사고 조사, 지구대 근무 등을 해 왔다. 노총각인 그는 “가출한 자녀를 찾아주거나 번거로운 민원을 해결해 줬을 때 듣는 ‘고 맙다’는 인사가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 최근 수원 20대 여성 살인사건 등 몇몇 사건으로 인해 경찰이 여론의 질타를 받은 일에 대해 물었다. “맘이 많이 아프지만 그 럴수록 경찰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면 국민이 다시 우리를 믿어 주리라 생각한다” 는 답변이 돌아왔다. 인천=정기환 기자 einba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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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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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초대형으로만 이뤄진 단지다. 뒤편으로는 북악산·북한산, 앞쪽 으로 평창천이 있어 전형적인 배산 임수형 단지로, 자연 그대로 녹음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또한 단지 내에는 휘트니스센터 와 골프연습장, 기사대기실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4단계에 걸 친 최첨단 보안시스템 구 축으로 단독주택의 단점을 보완했다. 또 가구당 3.5대 의 넉넉한 주차 공간을 갖추고 있다. 롯데건설 분양관계자는 “전통부 촌에 입성하기 위한 최적의 분양조 건이다.” 라며 “도심 속 전원생활을 꿈꾸는 수요층은 한번 쯤 관심을 가 져볼만 하다.”고 전했다. 분양문의 : 02-794-2266 40판 제147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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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국·사회
5월 3일 목요일 2012년2012년 5월 3일 목요일
가상공간이 만든 비극 잔혹함에 무뎌진 10대들 사건추적 신촌공원 살인 부른 ‘현피’
인터넷 카페서 서로 알던 사이 치밀한 준비, 대담한 범행 왕따? 치정? 엇갈리는 진술 SNS 소통, 오해 불렀을 수도
신촌 20대 대학생 살인사건 일지 4월 27일 오후 : 피해자 김모(20)씨 서울 도착 30일 - 오후 8시:김씨, 신촌 창천동 이군 집 근처 에서 이군윤군홍모(15)양 등 3명 만남 - 오후 8시10~40분:이군윤군, 바람산공원 에서 흉기로 김씨 40여 차례 찔러 살해 - 오후 8시47분 : 주민 정모(35)씨가 쓰러 진 김씨와 이군윤군 보고 112 신고 5월 1일 오후 6시 : 찜질방에서 이군과 홍양 검거 2일 오전 7시30분 : 의정부 자택에서 윤군 검거
‘10대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왕따 에서 빚어진 살인일까, 삼각관계에 따른 치 정극일까’. 서울 신촌 번화가의 한 공원에서 일어난 20대 남성 살인 사건의 범행 동기에 대해 관 심이 집중되고 있다. <본지 5월2일자 18면> 경찰은 지난달 30일 오후 8시50분쯤 서 울 창천동 바람산공원에서 대학생 김모(20) 씨를 살해한 이모(16)군과 홍모(15)양을 1일 붙잡은 데 이어 2일 공범 윤모(18)군도 검거 했다. 현재 용의자들은 범행 사실 대부분을 인정했다. 하지만 구체적 살해 동기나 경위 에 대해선 진술들이 서로 달라 경찰이 조사 중이다. 범죄의 재구성=고등학생 이군과 홍양은 연인 사이다. 김씨가 두 사람을 처음 만난 것 은 올 초 스마트폰 메신저 카카오톡의 음악 관련 대화방이었다. 김씨는 온라인 게임 카 페에서 만난 여자친구 박모(20)씨 소개로 이 대화방에 처음 들어갔다. 하지만 김씨가 사 귀던 박씨와 헤어지고 난 뒤 대화방 회원 10 여 명은 그를 ‘왕따’시켰다. 김씨를 따돌린
채 다른 대화방을 만들었다. 그러자 김씨는 이들에게 ‘신상을 털어 인터넷에 올리겠다’ 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경 찰 관계자는 “이군과 친구인 윤군은 이에 대 해 불만을 품고 범죄를 저질렀다고 진술했 다”며 “김씨가 홍양에게 관심을 갖자 이군 등이 앙심을 품고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조사 결과 이군은 지난달 29일 오후 윤 군에게 ‘김씨가 서울에 올라왔다. 손을 보 자’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른 바 ‘현피’(인터넷 게임상 다툼이 현실에서 재현된 것으로 현실+Player Kill을 조합한 말)를 제안한 것이었다. 다음날 오후 이군은 김씨에게 ‘신촌에서 만나자’는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이군 등 은 그냥 주먹 다툼이 아니라 잔혹한 범죄를 계획했다. 윤군은 칼·쇠파이프 등 흉기를 마련했다. 이들은 범행이 일어난 지난달 30 일 오후 8시쯤 김씨를 신촌 골목의 바람산 공원으로 유인해 둔기로 때리고 칼로 40여 차례 찔러 죽였다.
SNS 폐쇄성이 ‘현피’ 불렀나=이들의 범 죄는 치밀하고 대담했다. 용의자들은 사전 에 약속을 잡고 흉기를 준비했다. 특히 범죄 를 저지른 바람산공원은 신촌이지만 으슥 한 골목에 있다. 주민 김모(38)씨는 “공원에 외진 데가 많아 근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 도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군 등은 대담 하게도 시체를 풀숲에 버린 뒤 공원 수돗가 에서 손을 씻었다. 전문가들은 용의자들이 ‘현피’를 머뭇거 리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서강대 나은 영(커뮤니케이션학) 교수는 “어릴 때부터 인 터넷 게임과 SNS를 익숙하게 접한 10대는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디지털 원 어민)라고 할 수 있다”며 “가상과 현실의 경 계를 분명하게 구분하지 못해 범죄를 저지른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 현택수(사회학) 교 수는 “SNS는 표정·몸짓 등으로 진의(眞意) 를 100% 전달하는 실제 의사소통과 달리 제 한적·폐쇄적인 정보를 주고받아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기환 기자 khkim@joongang.co.kr
“경찰 지금은 신뢰 위기 외부인사 참여가 해법”
여중생에 맞아 여교사 실신 복장불량 나무라자 마구 폭행 1일 오전 10시50분 부산시 금정구 G중학교 2학년 6반 교실 앞 복도. 박모(52·여) 과학 교사가 빨간색 점퍼를 입고 화장을 진하게 한 박모(15)양과 마주쳤다. 박양은 몸에 맞 춰 바짝 줄인 교복을 입고 있었다. 박 교사는 “차림이 왜 그러냐”며 나무랐 다. 이 학교는 눈에 띄는 점퍼나 교복을 줄 여 입지 못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박 교사는 “벌점을 줘야겠으니 교무실로 가자”며 박 양의 손을 끌었다. 이 학교는 ‘그린포인트 시스템’이라는 상벌제를 운영하면서 교칙 을 위반하거나 복장이 불량한 학생들에게 는 벌점을 주면서 학생을 지도하고 있다. 순간 박양은 박 교사의 손을 뿌리쳤다. 이어 교사의 얼굴과 뺨을 마구 때리고 머 리채를 잡아 끌었다. 갑작스레 폭행을 당한 박 교사는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으며 실신 했다. 곧바로 119구조대가 출동해 박 교사 를 병원으로 옮겼다. 출동한 119구조대원은 “박 교사가 어지러움과 복통을 호소했다. 머리가 심하게 흔들려 쇼크를 받은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이 학교는 2일 오후 선도위원회를 열어 박 양에게 1차 등교정지 10일을 내렸다. 부산=김상진 기자 daedan@joongang.co.kr
김기용 청장 취임
서울교권조례 시의회 통과 김기용(55사진) 신임 경찰청장이 2일 오후 서울 미근동 경찰청 대 강당에서 제17대 경찰 청장에 취임했다. 이날 오전 이명박 대통령에 게서 임명장을 받은 김 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경찰은 지금 신뢰의 위기에 처해 있다.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절 체절명의 도덕성 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수 원 20대 여성 토막 살인 사건과 ‘룸살롱 황 제’ 이경백씨의 경찰관 뇌물 공여 사건은 국 민에게 크나큰 실망을 안겨드리며 경찰의 어 두운 모습을 드러낸 부실의 징표”라고 덧붙 였다. 김 청장은 또 “경찰이 좋은 성과를 창 출해도 국민이 믿고 의지할 수 없다면 모두 가 허사”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청득심(以 聽得心·듣는 것이 얻는 것)”이라며 “‘우리끼 리 개혁’이 아닌 외부인사의 폭넓은 참여를 통해 근원적 대책을 마련하자”고 주문했다. 김 청장은 1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위장 전입 등의 문제가 불거졌으나 행정안전위 원회 소속 여야 의원 만장일치로 청문회 경 과보고서가 채택됐다. 충북 제천 출신인 김 청장은 9급 세무공무원으로 일하다 1986년 행정고시 30회에 합격한 뒤 1992년 고시 특 채로 경찰에 입문했다. 박성우 기자 blast@joongang.co.kr
교과부는 재의 요구키로
제19회 전국자원봉사대축제 개막식이 2일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남선현 JTBC 사장, 송필호 중앙일보 부회장, 이제훈 한국자원봉사 협의회 상임대표, 오금남 종로구의회 의장, 김영종 종로구청장, 고진광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공동대표(앞줄 왼쪽부터) 등이 참석했다.
세상이 살 만한 건 따뜻한 손 있어서죠 제19회 자원봉사대축제 개막 중앙일보·JTBC와 한국자원봉사협의회가 주최하는 2012 전국자원봉사대축제 개막식 이 2일 서울 보신각에서 열렸다. 축제는 5월 한 달 동안 전국 각지에서 일제히 진행된다. 개막식에는 송필호 중앙일보 부회장과 남선 현 JTBC 사장, 이제훈 한국자원봉사협의회 상임대표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제훈 상
임대표는 개회사에서 “올해 19회를 맞는 자원봉사대축제 가 그동안 우리 사회의 나눔 과 봉사 문화를 확산시켜 따 뜻한 사회를 만드는 데 공헌해 왔다”며 행사 의 성공을 기원했다. 참석자들은 행사의 개 막을 알리는 보신각 타종을 한 뒤 보신각 누 각 등 문화재 주변을 청소했다. 대축제 조직 위원장을 맡은 유장희 BBB코리아 회장은
안성식 기자
“보다 많은 분이 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축 제 기간을 열흘에서 한 달로 늘렸다”며 “특 히 심각한 사회 현안이 된 학교폭력 예방 및 피해자 돕기 봉사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원봉사대축제는 중앙일보가 1994년 언 론사 최초로 시작한 국내 최대의 민간 주도 범국민 캠페인이다. 5월 한 달 동안 전국의 개인·가족·단체가 봉사활동을 한 뒤 지역자 원봉사센터에 활동보고서를 제출하면 대상· 최우수상·우수상 등 31개 팀을 선정해 시상 한다. 한영익 기자 hanyi@joongang.co.kr
친절하던 김미란 과장님, 알고 보니 사기꾼 김미란 보이스피싱 국내 조직 검거
은행 직원 가장해 1500만 건 문자 수수료·지급보증 필요하다 속여 2300명 34억 갈취 7명 구속기속
제14704호 40판
운수업을 하는 신모(50)씨는 지난해 12월 ‘김미란 과장입니다. 월 17만원에 3000만원 대출 가능합니다’라는 문자를 받았다. 상 담 전화를 걸자 상대방인 김 과장은 “신용 등급이 나빠 회사에 재직 중인 것으로 위장 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근로소득세 일부를 납부해야 한다”며 25만원을 요구했다. 소액 이라고 판단한 신씨가 돈을 부치자 시중은 행 대표전화(1588-25**)로 확인전화가 왔 다. 은행 직원은 “대출신청서가 접수됐는
데 지급보증서가 필요하다”고 했다. 신씨는 대출이 진행 중이라 믿고 대출 소개 업체에 지급보증서 보증금 등 명목으로 285만원을 부쳤다. 그러나 이후 연락이 끊겼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김 봉석)는 시중은행에서 전화를 건 것처럼 서 민들을 속여 수십억원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신종 ‘보이스 피싱’ 조직을 적발, 김 모(51)씨 등 7명을 2일 구속기소했다. 김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서민 2300여 명을 대상으로 대출 수수료 명목 등 으로 34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들은 점조직 형태로 중국 등에 콜센터 사무 실을 운영하던 기존 보이스 피싱 조직과는 달리 관련자 70여 명 전원이 국내에 기반을 둔 순수 국내파 조직이었다. 이들은 ‘문자 발송팀’ ‘대포통장팀’ ‘전화상담팀’ ‘대출 직원 사칭팀’ ‘현금인출책’ 등으로 세분화 해 조직을 운영했다.
국내 보이스피싱 사기단이 보낸 스팸 문자.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은 대부업체 등에서 유출된 개인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확보 한 뒤 매일 10만 건씩 5개월 동안 1500만 건 의 쓰레기(스팸) 문자를 발송했다. 이어 대 출희망자를 대상으로 20만~30만원 내외의 소액 알선 수수료를 요구한 후 정상적으로 대출이 진행되는 것처럼 위장했다. “대출 과정에서 지급보증서나 4대 보험가입이 필 요하다”며 두세 차례에 걸쳐 수백만원씩을 갈취했다. 특히 이들은 대출자의 의심을 막 기 위해 국내 시중은행 대표전화로 자동변 환되는 시스템을 갖췄으며, 30여 쪽 분량의 ‘마케팅 지침서’도 마련해 상담원을 철저 히 교육시켰다. 정원엽 기자 wannabe@joongang.co.kr
학교장으로부터 교사의 자율권 보장을 골 자로 한 서울교권조례가 2일 서울시의회에 서 통과됐다. 곽노현 서울교육감이 공포하 는 대로 발효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교사 와 교장의 역할을 규정한 국가공무원법, 초 중등교육법 시행령과 충돌할 우려가 있다” 며 곽 교육감에게 시의회에 재의(再議) 요 구를 지시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지난 1 월 곽 교육감은 교과부의 인권조례 재의 요 구를 거부한 적이 있어 유사한 갈등이 재연 될 것으로 보인다. 2일 서울시의회는 재석의원 61명 중 찬성 49, 반대 9, 기권 3표로 ‘서울시 교원보호와 교육활동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가결했다. 조례안에선 교사가 교육과정의 재구성, 교 재 선택 및 활용, 교수학습 및 학생평가에 대해 자율권을 갖도록 했다. 교사의 학생 지도와 관련해선 ‘학생의 수업 방해, 교원 에 대한 폭력 등에 대해 학교장에게 징계를 요청하거나 그 밖의 교육적 방법(성찰교실 등)으로 지도할 수 있다’는 수준에 그쳤다. 이에 대해 교과부 관계자는 “교사에 대 한 교장의 지도 권한을 제한한 점, 현행법 상 학교운영위원회가 가진 교재선정권을 교사에게 준 점 등이 기존 법령과 충돌되는 만큼 교권조례가 학내 갈등을 불러올 소지 가 크다”고 말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 과부가 재의 요구를 해올 경우 요건이 되는 지를 검토해 수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청이 재의 요구를 받아들이면 시의회가 재석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 로 재가결하지 않으면 조례는 폐기된다. 한국교총은 “학생인권조례로 교권이 무 너진 상황에서 주먹구구식으로 만든 교권 조례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반발하고 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제44회> 등위
당첨금
1등
월 500만원20년
2등
당첨 번호 3조
804316
1조
242778
3조
804315
3조
804317
1조
242777
1조
242779
(각 1등 앞뒤 번호)
1억원
3등
1천만원
4등
1백만원
5등
2십만원
6등
2천원
46,24
7등
1천원
3,1
172875 35340 각조
0952
2012년 5월 3일 목요일
전면광고 A19
26 A20
문화 문화
2012년 5월 3일 목요일
2012년 5월 3일 목요일
본드의 상관 M이 죽는다? 기밀 새자 촬영도 007 작전 <주디 덴치>
역대 제임스본드
1대 숀 코너리
2대 조지 라젠비
‘골드핑거’ ‘썬더볼 ‘여왕폐하 대작전’ 작전’ ‘다이아몬드는 (1회) 영원히’ 등 (6회 출연)
3대 로저 무어
4대 티모시 달튼
‘나 를 사랑한 스파 ‘리빙 데이라이트’ 이’ ‘옥토퍼시’ ‘뷰 ‘살인면허’ (2회) 투어 킬’ 등 (7회)
5대 피어스 브로스넌 6대 대니얼 크레이그
‘골든 아이’ ‘네버 다 ‘카지노 로얄’ ‘퀀텀 이’ ‘어나더 데이’ 등 오브 솔러스’ ‘스카 이폴’ (3회) (4회)
007 탄생 50주년 기념작 ‘스카이폴’ 터키 촬영 현장
‘007 스카이폴’에서 제임스 본드를 연기하는 대니얼 크레이그. 본드걸로 나오는 배우들로부터 “유머 넘치 는 개구쟁이 소년 같지만, 촬영에 들어가면 철저한 프로로 변신한다”는 말을 들었다.
제14704호 40판
[사진 소니픽쳐스]
지난달 30일 오후(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 본드가 속한 첩보기관 MI6가 공격받게 된 제임스 본드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유서 깊은 전통시장인 ‘그랜드 바자’ 인근 다는 내용이다. M이 죽게 된다는 ‘기밀’이 -어떤 제임스 본드를 말하나. 모스크(이슬람교 예배당)에서 둔탁한 오토 언론에 누설되면서 내부 단속 및 촬영현장 “플레밍의 마지막 소설에서 본드는 우울 바이 모터소리와 날카로운 총소리가 충돌 보안은 한층 강화됐다. 제작진은 핵심 플롯 증과 무기력함, 살인 임무에 대한 회의에 시 했다. 적막을 깨는 소음에 수백 마리의 비둘 이 노출될 경우를 대비해 라스트 신을 여러 달린다. 그게 오히려 본드를 더욱 흥미 있는 개 촬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사 캐릭터로 만든다. 본드의 고뇌와 복잡한 심 기가 날아 올랐다. 영화사상 최장 시리즈인 ‘007’의 23번째 소니픽쳐스 측은 M의 운명에 대해 “아직 결 리를 부각시킬 것이다.” 작품 ‘007 스카이폴’(샘 멘데스 감독) 촬영 정되지 않았다”고 입을 닫았다. -크레이그와 어떤 얘기를 나눴나. 현장이다. 6대 제임스 본드인 대니얼 크레이 감독 샘 멘데스(46)도 기자간담회에서 영 “우리는 플레밍의 원작을 꼼꼼히 다시 읽 그(44)가 자동차와 오토바이를 타고 악당들 화 내용에 대해 일체 함구했다. 그는 미국 중 었다. 그리고 e-메일로 아이디어를 주고 받 의 추격을 따돌리는 신이다. 10분 가량의 추 산층 중년남성의 내밀한 욕망과 파멸을 그 았다. 스릴러영화를 찍고 싶어하던 내가 007 격신에 엑스트라 500여 명과 스태프 300여 린 ‘아메리칸 뷰티’로 1999년 아카데미 감독 영화 감독을 맡은 건 크레이그가 ‘국제적인 명이 석 달 넘게 매달리고 있다. 그만큼 공 상을 받았다. 예술영화 성향의 그가 007 같은 플레이보이’ ‘만능 스파이’ 이미지 속에 감 액션 히어로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게 화제가 춰진 본드의 인간적인 면모를 끄집어낼 수 을 들이는 장면이다. ‘007 스카이폴’은 제임스 본드 탄생 50년 됐다. 멘데스는 ‘로드 투 퍼디션’(2002)에 출 있다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크레이그는 을 기념하는 작품. 런던·스코틀랜드·상하이 연했던 대니얼 크레이그의 추천으로 007과 007 전작인 ‘카지노 로얄’과 ‘퀀텀 오브 솔 에서도 찍지만, 터키 분량이 가장 많다. 프 연을 맺게 됐다. 그는 “50주년 기념작이라는 러스’에서 배트맨 같은 어두운 면을 끌어냈 로듀서 바브라 브로콜리는 “동·서양 문명이 부담감을 오히려 즐기고 있다. 새로운 차원의 다는 평가다.) 교차하는 이스탄불은 007 원작자인 이언 플 크레이그는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영화를 레밍(1908~64)이 가장 좋아했던 도시”라며 위해 실제 첩보요원들과 만나 그들의 고충과 아메리칸 뷰티의 멘데스 감독 “007 탄생 50주년을 기념해 이스탄불을 주 고뇌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요 로케이션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소설을 “본드의 감춰진 심리 보여줄 것 영화에서 매우 재미있고(funny as hell), 매 세상에 내놓은 영국 정보장교 출신의 작가 우 풍성한(very rich) 로맨스를 즐기는 제임 대니얼은 그런 역할에 딱이다” 플레밍에 대한 헌사라는 설명이다. 스 본드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007 시리즈는 1962년 제1탄 ‘007 살인번 ‘007 스카이폴’에는 영국 배우 나오미 해 호’(숀 코너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22편 리스와 프랑스 모델 베레니스 말로가 본드 이 만들어졌다. 이스탄불 로케이션은 제2탄 걸로 등장한다. 2007년 ‘노인을 위한 나라 ‘007 위기일발’(1963·숀 코너리)과 제19탄 는 없다’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은 하 ‘007 언리미티드’(1999·피어스 브로스넌)에 비에르 바르뎀이 악역을 맡아 본드와 맞선 이어 세 번째다. 다. 영화는 10월 26일 영국을 시작으로 전 ‘007 스카이폴’은 제임스 본드의 여성 상 세계에서 개봉한다. 한국에서는 11월 초 관 M(주디 덴치)의 과거가 밝혀지면 개봉 예정이다. 이스탄불=정현목 기자 샘 멘데스 주디 덴치 서 이들 사이의 신뢰에 금이 가고, gojhm@joongang.co.kr
A21 27
문화 문화
2012년 5월 3일 2012년 5월목요일 3일 목요일
서울 이문동 동안교회가 최근 어린이 전용 도서관을 마련해 지역사회에 개방했다. 이 교회 젊은 신자들의 제안을 담임목사와 장로단이 받아들인 결과다. 왼쪽부터 김현준 목사, 동안유치원 손승현 원장, 청년부 신자 이지영·신세례씨, 담임 김형준 목사.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교회일까, 도서관일까 어린이 책 1만 권 있어요 서울 이문동 동안교회는 여러모로 특별하 다. 1958년 설립된 교회는 덩치가 크다. 등록 신자 수만 1만700여 명. 주일 평균 출석 인원 이 5500명에 이른다. 한데 전체 숫자 중 대학 생·젊은 직장인 등 청년부 신자 수가 2500명 에 이른다. 대개 개신교 교회의 청년 신자비 율은 10% 안팎. 동안교회는 이 비율이 45% 나 되는 것이다. 말 그대로 젊은 교회다. 교회는 최근 ‘비전센터’라는 이름의 4층 짜리 새 건물을 지었다. 2500명을 수용하 는 본당만으로는 신자를 감당할 수 없어서 다. 이 대목에서 교회는 또 한번 색다른 선 택을 했다. 별도의 건축헌금을 받지 않았 다. 매달 헌금액 중 30% 정도를 아껴 공사 비 30억원을 충당했다. 성전 건축을 위한 ‘작정헌금’을 받지 않은 건 꽤 이례적인 일 이다. 동안교회의 특별한 점은 또 있다. 비전센 터 2층에 어린이 전용 꿈마루 도서관을 마 련하고 4세 아동∼초등 고학년을 위한 도서 1만 권을 비치했다. 교회의 지역사회 환원이 다. 이 과정에 청년부 신자가 깊숙이 관여했 다. 어린이도서관을 짓자는 아이디어를 냈
고, 디자인 전문가·도서관 사서 등 전문직 청년신자들이 달라붙어 번듯한 결과물을 내놨다. 동대문구 유일의 어린이 전용 도서 관이다. 교회를 떠받치는 젊은층이 힘을 발 휘한 것이다. 동안교회, 그 젊음의 비결은 뭘까. 젊은이 를 적극 수용하는 목회 리더십은 어떤 모습 일까. 지난달 27일 교회를 찾았다. 교회도서관의 새 기준=어린이도서관 얘 기는 비전센터 공사가 한창이던 지난해 말 나왔다. 담임 김형준(55) 목사는 애초부터 주일이 아닌 평일에는 새 건물을 지역사회 에 개방할 생각이었다. 교회 인근 청량초등 교사인 한 청년부 신자가 어린이도서관을 짓자고 제안했다. 학교 수업을 마친 아이들 이 방과후수업 직전까지 한 두 시간 동안 갈 곳이 없다는 거였다. 서민이 많이 사는 지역 특성상 세심하게 아이들을 보살피지 못하는 가정이 많다는 얘기였다. 의견은 즉시 받아들여졌다. 김현준(43) 목 사와 교회 부속 유치원 손승현(52) 원장 등 으로 준비위원회가 구성돼 올 초부터 일주 일에 한 번씩 회의를 했다. 서울과기대 강의
서울 이문동 동안교회
“수업 마친 아이들 돌볼 곳 만들자” 디자이너·사서 등 십시일반 힘 보태 청년 신도 비율 45% ‘젊은 교회’ 새 성전도 건축헌금 없이 지어
동안교회의 사회봉사 활동 -2011년 말 70일 새벽기도 헌금 전액인 1억 3175만원 동대문구청에 전달. 대학진학생 20 명에게 400만원씩 등록금 지원 -부활절마다 통조림·참기름 등 생필품을 채운 ‘기쁨나눔 상자’ 2500∼3000개 지역 소외계 층에 전달 -2006년 청년부 신자 1300명 장기기증 서약 -해외선교 봉사활동 때 저소득층 아동 추천받 아 동행
전담 교수인 신세례(29)씨는 디자인교육 전 공을 살려 서울 시내 이름난 어린이도서관 을 발로 뛰며 벤치마킹했다. 아이들이 신발 을 벗고 들어가 뒹굴면서 책 읽을 수 있는 도서관 내부 구조는 이렇게 탄생했다. 지금 은 총장 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겼지만 당 시 도서관 사서였던 광운대 이지영(43)씨는 인근 초등학교·공립 도서관들의 도서 대출 순위를 조사해 인기가 높은 책들로 구입 목 록을 작성했다. 도서구입비 1억원만은 특별헌금을 받았 다. 1490명이 십시일반 정성을 보탰다. 이중 에는 정부의 지원을 받는 차상위계층·기초 수급대상자도 84명이나 된다. 젊은층이 교회의 중심=동안교회의 ‘청년 우대’는 뿌리 깊다. 교회가 커지면 이를 다시 분립하는 ‘기득권 포기’로 주목받았던 높은 뜻연합선교회 김동호 목사가 90년대 초반부 터 10년간 교회를 이끌었다. 당시 김 목사는 장로들의 각종 사업 집행권을 젊은 신자층 에게 물려주는 제도개혁에 성공했다. 장로는 계약서 등에 관여하지 않고 지도·감독 역할 만 한다. 대신 집사가 사업을 집행한다.
계간 ‘시인세계’ 특집으로 실어 계간 문예지 ‘시인세계’ 여름호는 지독하 다. 김종해·오탁번·신달자·문정희·문인수 등 시인 12명이 쓴 ‘나의 아버지, 나의 어 머니’라는 특집이 실렸다. 시인들이 아버 지·어머니를 떠올리며 적은 시와 산문이 다. 우리 시대 시인들의 ‘부모님 전상서’랄 까. 고작 38쪽짜리 글을 읽으면서 여러 번 책장을 덮어야 했다. 주르륵 참회가 흘러 내렸다. 시는 하나같이 울고 있었다. 이를테면 고 두현 시인은 치매를 앓던 어머니를 떠올리 며 ‘참 예쁜 발’이란 시를 적었다. ‘…//기억 왔다 갔다 할 때마다/아들 오 빠 아저씨 되어/말벗 해 드리다가 콧등 뜨 거워지는 오후./…/떼쓰던 어머니, 누우신 뒤 처음으로 편안히 주무시네.//정신 맑던 시절/한 번도 제대로 뻗어보지 못한 두 다 리/가지런하게 펴고 무슨 꿈 꾸시는지/…’ 치매를 앓는 어머니는 아들더러 “오빠” “아저씨” 떼를 쓰다 막 잠이 들었다. 가지런
김종해
신달자
히 뻗은 어머니의 두 다리. 시인은 이불 밖 으로 나온 어머니의 발을 만져봤다. 아, 참 예쁜 발! 14년 전 돌아가신 어머니의 발. 다 시 만져보려 해도 만질 수 없는 어머니의 쩍쩍 갈라진 발바닥. 어머니는 그 이름만으로도 사무치지만, 자주 잊는 게 있다. 어머니가 한 명의 여성 이라는 사실. 정일근 시인이 그 사실을 상 기시켰다. ‘…/어머니 빨래 내 손으로 하면서/칠순 어머니의 팬티/분홍 꽃 팬티라는 걸 알았 다/…/분홍 꽃 팬티에 감추고 사는/어머니, 여자라는 사실 알았다/…’(분홍 꽃 팬티) 분홍 꽃 팬티는 어머니의 은밀한 꿈이다. 어머니도 한 명의 여자라는 선언문이다. 이 사실만 똑똑히 알아도 자식들은 어미의 마
음을 한결 깊이 이해할 수 있으리라. 어머니가 존재의 뿌리라면, 아버지는 든 든한 나무둥치다. 신달자 시인은 병 든 아 버지가 빨리 돌아가시게 해달라고 기도했 다. 정작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아버지를) 다른 세상으로 떠밀었다는 죄책감”에 시달 린다. 그래서 이런 시가 쏟아졌다. ‘아버지를 땅에 묻었다/하늘이던 아버지 가 땅이 되었다//…//신발을 신고 땅을 밟는 일/발톱 저리게 황망하다/…’(아버지의 빛) 아버지를 땅에 묻고 하산하는 길. 시인은 아버지를 밟고 있다는 생각에 이른다. 자식 은 그 사실이 황망하지만, 아버지는 다를 것이다. 죽어서 땅이 된 아비는 죽어서도 자식의 길을 떠받칠 수 있으니 마음이 놓일 것이다. 김종해 시인은 ‘사모곡’이란 시에서 ‘지 상에서 만난 사람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여인’의 이름이 어머니라고 노래했는데, 가장 아름다운 사내의 이름은 아버지가 아닐까. 그러나 그 엄연한 진리는 왜 어미도 아비 도 흙으로 돌아간 뒤에야 자식의 마음에 꽂 히는 걸까. 그러니 이렇게 비는 수밖에. 다
inform@joongang.co.kr
근대문명 일군 종이 매개로
치매를 앓는 어머니, 이불 밖으로 나온 ‘참 예쁜 발’ 12명 시인 부모님께 바친 작품
2001년 말 부임한 김형준 목사는 “전임 목 사님이 바꾼 교회 제도를 실질적인 내용으 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신 자들의 동의에 따른 참여가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특히 청년부 신자들의 마음을 잡는 데 힘썼다. 비판의식이 날카로운 시기인 만 큼 까닥 잘못하면 언제라도 교회를 떠날 수 있기 때문이다. 동안교회 부임 전 목회하던 교회의 한 청년부 신자가 한 말이 두고두고 마음의 짐이 됐다. “요즘 목사님들은 꼭 라 틴어로 설교하시는 것 같아요.” 김 목사는 “젊은층과 소통하려고 5개 일 간지를 구독한다”고 했다. 코미디 프로 ‘개 그 콘서트’도 즐겨본다. “젊은이들의 감성을 이해하고 사회이슈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 을 갖추기 위해서”다. 청년들의 눈빛을 생각 하면 교회가 돈 문제에 휘말릴 겨를이 없다 고 했다. 그 결과물이 비전센터, 어린이도서관이 다. 신세례씨는 “우리 교회 정도면 큰 교 회인데도 김 목사님이 어렵지 않고 친근하 다”고 말했다. 신준봉 기자
동아시아 네트워크 꿈꾼다
시는 고된 부모의 삶을 되풀이하지 말기를. 이제, 다시는 그 무엇으로도 피어나지 마세요. 지금, 어머니를 심는 중……(문인 수, ‘하관’) 정강현 기자
서기 105년 중국 후한의 환관 채륜이 종이 를 발명했다. 이후 중국에서 꽃피운 목판인 쇄술은 대륙 전역에 불교를 실어 나르며, 동 아시아 삼국을 하나로 묶어냈다. 이 종이가 서역에 전파되자 이곳에선 9∼15세기에 걸 쳐 200만 권의 책이 만들어졌다. 유럽에 전 파된 종이는 근대문명을 촉발시키는 방아 쇠 역할을 했다. 그렇다면 우리 시대 종이란 무엇인가. 한· 중·일·대만 동아시아 4국의 저명 디자이너 들이 머리를 맞댔다. 5∼21일 서울 예술의전 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페이퍼 로드, 지적상상(紙的想像)의 길’이란 제목의 전시 를 연다. 안상수·하라켄야(일본)·뤼징런(중 국) 등 각국 대표 그래픽·책·타이포그래피 (글꼴) 디자이너 150여 명이 종이 작품 1000 여 점을 내놓는다. 개막식이 열리는 7일엔 코엑스 컨퍼런스 홀에서 ‘한중일 및 동아시아 종이 문화 네 트워크의 새로운 가능성’이라는 심포지엄 도 열린다. 이어령·정병규·칸타이킁(중국)· 스기우라 고헤이(일본) 등이 토론자로 나선 다. 입장료 일반 1만원. 02-3470-0058.
foneo@joongang.co.kr
권근영 기자 young@joongang.co.kr
사모곡 김종해 이제 나의 별로 돌아가야 할 시각이 얼마 남아 있지 않다 지상에서 만난 사람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여인은 어머니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나의 별로 돌아가기 전에 내가 마지막으로 부르고 싶은 이름 어·머·니
40판 제14704호
A22 28
스포츠 스포츠
2012년 목요일 2012년 5월 5월 3일3일 목요일
보이니, 내 마음
포수의 매니큐어는 투수가 사인을 잘 볼 수 있도록 하려는 마음에서 시작했다. 그 배려심 때문에 투수와 포수의 거리 18.4m는 전혀 멀지 않다. LG 포수 심광호가 흰색 매니큐어를 바른 손가락 다섯 개를 쫙 피는 사인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LG 트윈스]
김상훈차일목·심광호 “투수, 사인 잘 보라고” 매니큐어 칠하는 포수들 최근 모 광고에 매니큐어를 바르는 포수 이 야기가 나온다. 포수가 매니큐어를 칠하는 건 투수가 사인을 잘 볼 수 있도록 하려는 ‘배려심’의 발로라는 것이다. 그 이야기의 주인공은 KIA 포수 김상훈 (35)이다. 김상훈은 2008년 중반부터 손화 장을 하고 그라운드에 나섰다. 당시 투수와 의 사인 미스가 종종 생기자 대책 마련 차 원에서 팀후배 차일목(31)과 함께 매니큐 어를 칠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두 선수는 “그 뒤로 계속 매니큐어를 쓴다”고 했다. 대부분 흰색을 쓴다. 착시현상을 줄이기 위 해 형광색을 쓰기도 한다. ‘매니큐어 포수’ 시작은=야구인들의 증 언에 따르면 매니큐어를 바른 최초의 포수 로 이만수(54) SK 감독이 꼽힌다. 이 감독
은 삼성에서 포수로 뛰던 80년대 중반부터 눈이 나쁜 투수들을 위해 손가락에 매니큐 어를 발랐다. 이 감독은 “내가 최초인지는 잘 모르겠다. 타구단 포수들 중엔 보지 못했 다. 투수들이 사인을 잘 볼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고민하다 매니큐어를 바르면 되겠다 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잘 보이게 분홍 색이나 붉은색을 썼다. 하도 오래돼 언제 처 음 했는지 정확한 날짜는 기억나지 않 는다”는 게 이 감독의 전언이다. 이후 매니큐어 포수로는 김정민 (42) LG 배터리 코치가 있다. 그는 LG에 서 뛰던 2000년대 중반 매니큐어를 썼다. 김 코치는 “LG 유니폼은 줄무늬가 섞여 있 어 포수가 사인을 내면 그늘이 져서 잘 안 보인다. 처음에는 하얀색 반창고를 써보
원조 이만수는 붉은색 발라 “상대팀에 들킬 우려” 반론도
김상훈
심광호
딱콩딱콩, 소총수로 1위 고지 오른 롯데 롯데 타선 2011 vs 2012 2012
구분
2011
3할9리(1위)
팀타율
2할8푼8리(1위)
팀 3할9리 1위, 안타 188개 1위
9개(공동 5위)
팀홈런
111개(1위)
188개(1위)
안타
1324개(1위)
대포 이대호 공백 말끔히 메워
33개(2위)
2루타
226개(1위)
3개(공동 5위)
3루타
30개(1위)
롯데가 ‘소총’의 힘으로 선두를 질주 중이다. 롯데는 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과의 경기에서 16안타로 11득점을 올렸다. 16안타 중 12안타가 단타다. 홈런은 없고 2 루타만 4개다. 그야말로 소총을 퍼부어 넥 센 마운드를 무너뜨린 셈이다. 올 시즌 달라 진 롯데 타선을 보여 주는 장면이다. 시즌 전 많은 전문가가 “롯데 공격력이 지 난해보다 처진다”고 예상했다. 롯데 부동의 4 번 타자 이대호(30·오릭스)가 일본으로 진출 하면서 타선 무게감이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 다. 지난해 타율 3할5푼7리·27홈런·113타점을 기록한 이대호의 빈자리가 그만큼 커 보였다.
85점(2위)
타점
666타점(1위)
91점(1위)
득점
713점(1위)
제14704호 40판
※2011년은 시즌 종료 시. 2012년은 2일 현재. ( )는 순위
하지만 기우였다. 롯데는 거포의 공백을 소총수로 메우며 여전히 강력한 타선을 구 축했다. 1일 현재 롯데는 팀타율이 3할9리로 8개 구단 중 가장 높다. 유일한 3할대 팀타 율이다. 득점(91개)도 1위고, 타점(85개)은 2 위다. 리그 최강 공격력이다. 그 비결은 안타에 있다. 롯데는 17경기 188안타를 기록하며 팀 최다안타 1위다. 롯 데보다 1경기를 많이 치른 2위 한화(170개) 보다 18개가 더 많다. 경기당 안타를 11.1개
나 때려 낸 것이다. 반면 롯데의 팀홈런은 9 개로 8개 구단 중 공동 5위다. 지난해보다 ‘한 방’은 줄었지만 안타가 늘어 득점력이 높아진 것이다. ‘새로운 4번 타자’ 홍성흔은 이대호만큼 홈런을 때려 내지 못하지만 1일 현재 타점 22개로 1위다. 공동 4위에 올라 있는 많은 안타(23개)로 주자를 자주 홈으로 불러들였 기 때문이다. 홍성흔과 함께 중심 타선을 지 키는 전준우와 박종윤이 앞뒤에서 43안타 를 합작하며 거들었다. 상대 투수들은 중심 타선을 피해도 안심 할 수 없다. 김주찬·조성환·강민호 등 롯데 의 선발라인업 9명 중 6명이나 타율 3할을 달리고 있어서다. 롯데 타선은 언제든 연속 안타를 터뜨릴 수 있는 응집력을 가지고 있 다. 홍성흔은 “이대호라는 홈런 타자는 없 다. 하지만 앞으로 많은 안타를 통해 공격을 이끌어 가겠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다 불편해 흰색 매니큐어로 바꿨다”고 했다. 최근에는 LG 포수 심광호(35)와 유강남(20) 도 매니큐어를 바르고 경기에 나선다. 매니큐 어 때문에 이상한 시선을 받기도 했다. 김상 훈은 “악수를 할 때 매니큐어를 칠한 손을 보 고 변태로 오해받기도 했다”며 웃었다. 김 코 치도 “현역 시절 매니큐어를 지우지 않고 편 의점에 갔더니 점원이 이상한 눈으로 보기에 왼손으로 계산하고 나왔다”고 했다. 매니큐어 효과는=야구인들은 포수의 매 니큐어가 큰 효과는 없다고 입을 모은다. 사 인은 엄지손가락의 방향이나 손가락의 개수 로 충분히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런데 포수가 매니큐어를 바르고 사인 을 내야 할 정도라면 투수의 눈에 문 제가 있다는 것이다. 오히려 주자들
에게 사인을 들킬 위험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모든 포수가 매니큐어를 바르지 않는 이유 다. 이 감독도 “개인 성향 차이라 포수들에게 ‘하라’ ‘말라’고 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그러나 긍정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는 입 장도 적지 않다. 투수들이 안경이나 콘택트 렌즈를 사용하는 불편함을 없앨 수 있고, 사인 미스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김상훈 은 “1군 마운드에 처음 오르는 신인투수의 경우 긴장해 사인을 잘못 보는 경우가 있는 데 매니큐어로 방지할 수 있다”고 했다. 강 성우(42) 한화 배터리 코치도 “손가락 세 개 를 펼 때와 네 개를 펼 때 투수가 구별하기 힘들다. 과거 한화 포수들도 몇 개의 손톱에 매니큐어를 칠했던 적이 있다”고 했다. 허진우 기자 zzzmaster@joongang.co.kr
여보세요, 여보세요 종일 전화하는 이상범 <농구대표 감독>
7월 런던올림픽 최종예선 앞두고 선배들에게 훈련·전략 조언 구해 “키 큰 선수들 상대하는 방법 좀 가르쳐 주 세요.” 이상범(43·안양 KGC사진) 남자 농구대 표팀 감독이 또 전화기를 들었다. 7월 초 베 네수엘라에서 열리는 2012 런던 올림픽 최 종 예선에 앞서 조언을 구하기 위해서다. 이 감독은 지난달 끝난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 전에서 우승을 차지할 때도 지인들에게 전 화로 조언을 구했다. 당시 원주 동부를 꺾기 위해 전창진(49) 부산 KT 감독, 유재학(49) 울산 모비스 감독 등에게 조언을 들어 톡톡 히 효과를 봤다. 이 감독은 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첫 국가대표팀 훈련에서 “혼자 대표팀을 이끌기에 부족한 점이 많다. 주변에 계시는 선배님들에게 이미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
청했다”고 말했다. 가 장 먼저 임정 명 (54) 전 고려대 감독에 게 전화를 걸었다. “키 가 큰 외국 선수들 을 상대해야 하니 도와 달 라. 대표팀 센터들 을 직접 지도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감 독은 “임 감독님이 국내에서 골밑 기술을 가장 잘 가르친다고 생각한다”고 전화를 건 이유를 설명했다. 방렬(71전 국가대표 팀 감독) 건동대 총장과 김남기(52) 전 고 양 오리온스 감독에게는 상대팀의 경기 내 용이 담긴 CD를 건네며 전력 분석을 부탁 했다. 이 감독은 “다른 팀 선수들을 불러모아 경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막막했다”며 “나도 상대팀 경기를 보며 분석 중이지만 선 배님들의 지혜를 얻고 싶다”고 했다. 김환 기자 hwan2@joongang.co.kr
A23 29
스포츠 스포츠
2012년 5월 3일 2012년 5월목요일 3일 목요일
이장님 빈자리에 청년회장 이동국 <최강희>
AFC 챔스리그 최근 세 경기 5골 전북, 초반 연속 1-5 패 딛고 1위 K-리그도 반전드라마 주연 나서 ‘봉동 이장’ 최강희(53) 감독이 떠난 빈자 리를 ‘봉동 청년회장’ 이동국(33·전북 현 대)이 꿋꿋하게 지키고 있다. 선장을 잃고 휘청거리던 전북은 이동국 덕분에 반전 드 라마를 써 내려가고 있다. 이동국의 별명인 ‘봉동 청년회장’에는 전 북 서포터스의 각별한 애정이 담겨 있다. 봉 동은 전북의 클럽하우스가 있는 곳이다. 청 년회장은 농촌 마을에서 이장을 도와 마을의 크 고 작은 일을 해결한다. 전북 팬들은 팀의 두 기둥 인 최강희 감독과 이동국에 게 각각 이장과 청년회장 직함을 부여했다. 올해 초 이장은 부득이하게 마을을 떠났다. “전북에 영원히 남고 싶 다”던 최 감독은 주변의 강권에 떠밀리듯 대 표팀으로 갔다. 그래도 청년회장 이동국이 있어 ‘디펜
딩 챔피언’ 전북은 우승 후유증을 피해가 는 듯했다. K-리그 개막전에서 지난해 FA 컵 우승팀 성남을 3-2로 이겨 산뜻하게 출 발했다. 이동국은 이 경기에서 두 골을 몰 아쳐 프로 통산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그러나 위기는 곧 찾아왔다. 지난 3월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 그 두 경기는 재앙이었다. 3월 7일 광저우 헝다(중국)와의 대회 첫 경기에서 1-5 참 패를 당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 경기 를 시작으로 조성환을 포함한 중앙 수비 수 네 명(임유환·심우연·이강진)이 차례로 부상을 당해 나가떨어졌다. 3월 21일 가시 와 레이솔(일본)과의 2차전에서 1-5 패배 의 악몽을 되풀이했다. 이 여파로 K-리그
이동국
에서도 3월 한 달간 2패를 당했다. 속절없이 골을 내주니 이동국도 어쩔 도 리가 없었다. 두 차례 참패를 당한 이동국 은 “프로 데뷔 후 이렇게 치욕적인 패배는 없었다. 반드시 되갚아주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K-리그에서는 초반 6경기에서 6골 을 넣으며 골 감각을 이어갔다. 악몽의 3월이 가고 4월이 왔다. 반전 드라 마는 AFC 챔피언스리그를 무대로 이동국 의 발에서 시작됐다. 부상당했던 수비수들 이 복귀해 팀이 안정을 찾자 이동국의 몰아 치기 본능이 나왔다. 부리람(태국)과의 3차 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넣기 시작해 이어진 두 경기에서 네 골을 몰아쳤다. 지난 1일 열 린 광저우와의 5차전에서는 후반 종료 직전 5분 동안 두 골을 몰아쳐 극적인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2패 뒤 3승을 거둔 전북은 조 1위로 올라섰다. 이동국은 이제 K-리그에서 반전 드라마의 완성을 노린다. 전북은 현재 5승2무3패(승점 17)로 5위다. 이동국은 9경기에 출전해 6골을 넣었 다. 이동국은 시즌 초반 “매 경기 골을 넣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2009년에 이어 두 번 째로 리그 득점왕을 정조준하고 있다.
오명철 기자 omc1020@joongang.co.kr
홈 무관중 톈진, 16강 무난한 성남 AFC, 15일 챔스리그 톈진에 징계 유리한 성남, 비겨도 조 2위 확정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행을 노리는 성남 일화가 부담을 덜고 원정 길에 나선다. 성남은 15일 중국 톈진 테다 스 타디움에서 열릴 톈진과의 AFC 챔피언스리 그 조별리그 G조 원정 6차전을 관중 없이 치 르게 됐다. AFC가 톈진에 성남전 무관중 경
기 징계를 내렸기 때문이다. 톈진은 지난 3일 나고야(일본)와의 4차전에서 0-3으로 완패 한 뒤 홈 팬들이 물병과 오물을 투척하고 난 동을 부려 7500달러(약 850만원) 벌금과 함 께 무관중 경기라는 철퇴를 맞았다. 조 1위로 16강행을 노리는 성남에 희소식 이다. G조 1위(1승4무) 성남은 톈진에 3골 차 이상으로 대패하지 않고 비기기만 해도 조 2 위로 16강행을 확정 짓는다. 안 그래도 유리 한데 부담스러운 원정 경기를 홈 경기처럼
치를 수 있게 됐다. 게다가 톈진은 지난 1일 센트럴코스트(호주)전에서 1-5로 대패해 3 무2패를 마크, 조별리그 조기 탈락이 확정됐 다. 톈진은 2군 위주로 성남과 무관중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신태용 감독은 “무관중 경기고, 톈진 입장에서는 무의미한 경기가 될 수 있다”면서도 “그럴수록 우리는 총력전 을 펼칠 것이다. 베스트 멤버로 승리해 조 1 위로 16강행을 확정 짓겠다”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칵테일
웨스트우드, 캐디 급구요 커플스, 내 사람 쓰시게 남자골프 세계 랭킹 3위 리 웨스트우드(39· 잉글랜드)가 평소 친분이 두터운 프레드 커 플스(53·미국)에게 큰 신세를 졌다. 캐디 때 문이다. 4일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 출전을 앞두고 있는 웨 스트우드는 캐디 빌리 포스터(44·잉글랜드) 가 다리 부상으로 골프백을 멜 수 없다는 통 보를 받고 당황했다. 웨스트우드에게 포스터 는 각별하다. 포스터는 2009년 5월부터 웨스 트우드의 골프백을 메면서 그가 세계 랭킹 1 위 자리까지 오르는 데 공헌한 인물이다. 문 제는 이 베테랑 캐디 포스터가 지난달 30일 한 자선 축구대회에 나갔다가 오른쪽 다리
웨스트우드
커플스
를 다쳐 그만 6주 진단을 받고 말았다. 고심을 하던 웨스트우드는 커플스에게 SOS를 청했다. 마침 심한 감기 몸살에 걸린 커플스는 선뜻 자신의 캐디인 케이스 커를 양보했다. 커는 퍼지 죌러(61·미국), 대런 클 라크(44·북아일랜드) 등의 백을 멨던 캐디
다이제스트
다. 올해 마스터스에서는 커플스가 공동 12 위에 오르는 데 힘을 보탰다. 급한 불을 끄게 된 웨스트우드는 “그런 사고는 언제든 일어날 수 있지만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다. 그런데 커플스 가 흔쾌히 경험 많은 자신의 캐디를 보내줬 다”고 말했다. 포스터는 6월 중순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오픈부터 다시 웨스트우드의 골프 백을 멜 예정이다. 웨스트우드는 “포스터는 우리 팀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당장은 좀 힘들겠 지만 포스터가 완전히 회복되기를 바랄 뿐” 이라고 했다. 이지연 기자
해변의 여인들 2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 비치발리볼 월드투어 그랜드슬램 경기에서 미
easygolf@joongang.co.kr
국의 케리 왈시(위)가 독일팀이 넘긴 공을 리시브하고 있다. 미국이 2-0으로 이겼다. [상하이 AP=연합뉴스]
오늘의 스포츠
진종오, 전국사격대회 50m 권총 우승
강동희 감독, 동부와 연봉 4억 3년 재계약
2008 베이징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진종오 (33·KT)가 2일 대구종합사격장에서 열린 경호처 장기 전국사격대회 50m 권총 남자일반부에서 합계 673.5점(본선 579점+결선 94.5점)으로 우승했다. 본 선에서 쏜 579점은 본선 한국신기록이다.
프로농구 원주 동부는 강동희(46) 감독과 연봉 4억원 에 계약기간을 3년 연장했다고 2일 밝혔다. 동부는 김 영만(40) 코치와 이세범(38) 코치도 재계약했다. 강 감 독은 지난 시즌 한국 프로농구 최다승(44승)과 최다연 승(16연승)을 기록하며 정규 시즌 1위에 올랐다.
스코어보드
^두산-삼성(대구·KBS N) ^SKKIA(광주·MBC SPORTS+) ^LG-한화(잠 실·SBS ESPN) ^롯데-넥센(목동·XTM·이상 오 후 6시30분)
◆프로야구
◆사격 제8회 경호처장기 전국사격대회(대구종합
사격장·오전 11시)
◆해외축구
※추신수(클리블랜드) 결장
리버풀 0-1 풀럼
스토크시티 1-1 에버턴
나폴리 2-0 팔레르모 그라나다 2-1 에스파뇰
키에보 0-0 AS로마 히혼 2-3 비야레알
애리조나 5-1 워싱턴 ◆미국프로농구(NBA) 애틀랜타 80-87 보스턴
◆미국프로야구(MLB)
시카고 92-109 필라델피아
클리블랜드 2-7 시카고 화이트삭스
LA레이커스 104-100 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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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생 작은 일에도 감사하는 마음 갖기. 48년생 막힌 것이 풀 리고 어려운 것은 해 결될 듯. 60년생 구관 이 명관. 기존의 것을 존중. 72년생 회식이 나 괜찮은 만남 생길 듯. 84년생 먹을 복이 생길 듯.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열정 길방 : 南
37년생 가족의 소중 함이 느껴질 듯. 49년 생 작은 것 하나라도 소홀히 하지 말 것. 61 년생 새로운 것이나 유행에 관심 갖기. 73 년생 외국이나 이사 에 관심 생길 수도. 85년생 동아리 활동 에 관심 갖기.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신기루 길방 : 西
38년생 강직함보다 는 융통성을 가질 것. 50년생 원칙도 중요 하나 편법도 필요한 법. 62년생 사람 믿지 말고 자신만 믿을 것. 74년생 다른 생각 하 지 말고 현실에 충실. 86년생 인간관계로 고민할 듯.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답답 길방 : 西
39년생 나서지 말고 자신을 드러내지도 말 것. 51년생 용두사 미. 마무리까지 최선 을 다할 것. 63년생 대세의 흐름을 파악 할 것. 75년생 윗분의 말을 믿고 따를 것. 87년생 웃는 이성에 게 착각 말 것.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北
40년생 금전 문제로 생각이 많아질 듯. 52 년생 자녀 문제로 고 민을 할 수도. 64년생 혼자보다는 여러 사 람의 지혜를 모을 것. 76년생 서로 상생의 관계를 만들어 볼 것. 88년생 충동적 과소 비 조심.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강쇠/옥녀 길방 : 西
41년생 대접을 받거 나 유익한 일 생길 듯. 53년생 수입과 지 출이 원활히 이루어 질 듯. 65년생 배우자 에게 관심 갖고 잘해 주기. 77년생 사랑과 정렬을 그대에게. 불 꽃 사랑. 89년생 설레 는 만남.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 길방 : 西
42년생 계획한 방향 으로 일이 진행될 듯. 54년생 사랑에 대한 열정은 나이를 잊게 함. 66년생 비전이 생 기거나 괜찮은 정보 생길 듯. 78년생 기혼 은 2세 만들기에 적 기. 90년생 너는 내 운명, 전부.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南
재물 : 좋음 건강 : 왕성 사랑 : 한마음 길방 : 西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질투 길방 : 北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이해심 길방 : 南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행복 길방 : 西
43년생 젊게 살고 젊 은 사람들과 어울릴 것. 5 5 년생 유행에 관심 갖고 즐겁게 살 것. 67년생 부동산이 나 머니테크에 관심 가짐. 79년생 인내심 이 필요. 최선을 다할 것. 91년생 윗분의 말 을 따를 것.
32년생 대의를 위해 작은 것은 희생. 44년 생 칭송 듣거나 리더 십 발휘할 듯. 56년생 적재적소에 사람이 나 일이 생길 듯. 68 년생 인사가 만사. 사 람을 잘 다스려야 함. 80년생 인간관계 좋 아질 듯.
33년생 틀에 박힌 생 활이나 생각을 벗어 날 것. 45년생 남의 떡이 커 보인다는 말 상기. 57년생 종교나 철학에 관심 갖기. 69 년생 경쟁을 발전의 기회로 삼을 것. 81년 생 긍정도 부정도 하 지 말 것.
34년생 서로의 입장 이나 생각이 다를 수 있다. 46년생 일방적 이지 말고 대화를 나 눌 것. 58년생 의상과 외모에 신경 쓸 것. 70년생 상대방에 대 한 이해심이 필요. 82 년생 업무에 대한 이 해심 필요.
35년생 매사에 낙천 적이고 긍정적일 것. 47년생 오늘 할 일은 미루지 말 것. 59년 생 노력한 일에 어느 정도 결과가 생길 수 도. 71년생 작은 일이 라도 소중히 여길 것. 83년생 실력 향상. 보 람 생길 듯.
40판 제14704호
사람 A24 30 사람사람·사람
2012년 목요일 2012년 5월 5월 3일3일 목요일
예순다섯에 칸영화제 두 번째 도전하는 윤여정
여성 발명품, 시장 호응 빨라요 한미영 여성발명진흥협회장
임상수·홍상수 감독 2편 경쟁부문 진출 “아우, 젊은 사람도 많은데 왜 나를 인터뷰해요.” 2일, 한 손 가득 외워야 할 드라 마 대본을 들고 나타난 배우 윤여정 (65)은 ‘노(老)배우’가 무슨 할 말이 있겠냐며 기자들의 유난스러움을 민망해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예술영화 축제 인 프랑스 칸영화제의 레드 카펫을 두 번이나 밟게 된 이 관록의 배우 가 인터뷰 내내 가장 많이 했던 말 은 “늙어서”였다. 윤씨는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 과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 두 편이 제65회 칸영화제(다음 달 16일 개막) 경쟁부문에 진출하면서 2010년에 이어 두 번째로 칸에 가게 됐다. 2년 전 ‘하녀(임상수 감독)’와 ‘하하하(홍상수 감독)’에 이어 이번 에도 두 ‘상수’ 감독의 작품으로 칸 의 여인이 된 셈이다. “지난번에는 얼떨결에 갔어요. 아 무것도 모르니까 도연(전도연)이가 하라는대로 했지. 이제는 내가 다른 사람들을 이끌 수 있겠어요.”(웃음)
자기 세계가 뚜렷한 두 감독의 영화에서 윤여정은 매우 상반된 역 을 맡았다. ‘돈의 맛’에선 돈으로 모든 것을 지배할 수 있다고 생각 하는 재벌이고, ‘다른 나라에서’는 전북 부안에 여행 온 프랑스 여자 이자벨 위페르를 상대하는 촌부 역 할이다. ‘돈의 맛’에서는 연기 인생 처음으로 정사신을 찍기도 했다.
연기인생 첫 베드신 의연한 척 힘들었다 수상 ? 노욕이고 노추 “그런 게 있는지 모르고 감독만 믿고 한다고 했죠. 나중에 놀라서 ‘늙은 여자가 벗으면 사람들한테 불쾌감을 줄 것 같다’고 따졌더니 ‘그러라고 썼습니다’라고 하기에 제 가 졌죠. 촬영 때는 의연한 척 하느 라 힘들었어요.” ‘돈의 맛’에서 그가 맡은 백금옥 은 자신의 재력을 발판 삼아 충직
두 번째로 칸영화제 레드 카펫을 밟게 된 윤여정은 큰아들의 직장인 도나카란 에서 드레스를 증정받았다. “노출이 없 는 옷을 골라야 해서 선택의 폭이 좁다” 고 웃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한 비서인 주영작(김강우)의 젊은 육체를 탐한다. 스크린에서 여전히 매력을 잃지 않는 윤여정이 아니라
면 맡을 수 없는 역할이다. 그는 “돈을 많이 가진 사람들의 만행을 보여주려고 정사신을 넣은 건데 이해가 되더라고. 나 같은 할 머니들이 보면 불쾌할 수 있지만 속으론 ‘나에게도 저런 일이’라고 상상할 수 있지 않겠어요”라고 말 했다. ‘바람난 가족’ ‘하녀’에 이어 또 한번 임 감독과 손을 잡았다. 그는 “임 감독이 도발적이고 불편해 배 우들이 꺼려한다. 하지만 그건 감독 이 바라보는 세상인데 내 나이가 되 면 나와 다른 취향도 인정하게 된 다”라고 했다. 칸영화제의 수상을 점치냐는 질 문에 “그거야 말로 노욕이고 노추 (老醜)”라고 답했다. “누가 보면 드라마 두 편(‘더 킹 투하츠(MBC)’ ‘넝쿨째 굴러온 당 신(KBS)’)을 동시에 찍는 것도 노 욕이라고 할 수도 있어요. 노배우라 고 불리는데 거부감이 없지만, 노추 를 부리지 않고 어떻게 (연기 인생 을) 잘 정리하는가가 앞으로 관건인 것 같아요.” 김효은 기자 hyoeun@joongang.co.kr
코엑스서 세계여성발명대회 “여성의 지적 창의성을 경제력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바로 여성 발명이 다. 여성의 발명은 실용적이어서 시 장에서 즉각 호응한다.” 한국여성발명진흥협회 한미영 (59·태양금속 부사장·사진) 회장의 말이다. 그는 3일부터 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대한민국세계 여성발명대회’와 ‘대한민국세계여 성발명품박람회’를 개최한다. - 대한민국세계여성발명대회는 어떤 행사인가.
“매년 전 세계 30개국 500여 명 의 여성발명인과 기업인이 참여하 는 세계적 규모의 유일한 여성발명 대회다. 여성들이 필요로 하는 지식 재산권 정보와 전시, 비즈니스 연결 등의 기회를 제공하고, 여성 기업인 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장을 마 련해준다.” - 세계여성발명·기업인협회도 결성 했는데.
“세계여성발명·기업인협회는 2008년 만들어졌다. 현재 28개국 44개 단체가 가입돼 있다.” - 왜 여성을 대상으로 별도로 발명을 진흥해야 하나.
버핏이 발굴한 탁구 천재소녀, 미 올림픽대표 됐다
“여성의 발명은 실용적이다. 스팀 청소기, 식용유 정제기, 청국장 잼, 메주 제조기 등 여성 특유의 창의성 을 발휘해 자신만의 독특한 발명품 을 만들어 여성 기업가로 성공한 사 례들이 많다.”
<애리얼 싱>
탁구광 버핏 7년 전 인연 주총·기금행사 단골초대 공부 잘해 스탠퍼드 지망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버크 셔해서웨이의 워런 버핏이 75번째 생일을 맞은 2005년. 그의 브릿지 게임(카드게임의 일종) 스승이자 친구인 샤론 오스버그는 버핏을 위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탁 구광인 버핏을 놀래주기 위해 미 국 캘리포니아주 탁구 코치에게 소 녀 탁구선수를 초빙해 달라고 부탁 한 것이다. 코치는 ‘눈치도 없이’ 당시 10세 이하 주니어 탁구 챔피 언이었던 9살짜리 애리얼 싱을 데 려갔다. 탁구라면 한가락한다고 믿 었던 버핏은 이 소녀에게 톡톡히 망신을 당했다. 그렇지만 버핏 은 싱에게 홀딱 반했다. 2년 뒤 버핏은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사는 싱의 가족을 네브
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장에 초대했다. 버핏은 싱을 자선기금 마련 행사 에 데려갔다. 싱을 이기는 사람에 겐 큰 상을 주겠다고 말했다. 11살짜 리 소녀를 얕잡아본 수십 명이 앞으 로 나섰다. 그 중엔 마이크로소프 트(MS)의 빌 게이츠 회장도 끼어있 었다. 게이츠 역시 집에다 서브 넣는 기계까지 갖춰놓고 연습했을 정도 로 탁구를 좋아했다. 그러나 이날 게 이츠는 싱에게서 단 한 점도 따내지 못하고 완패했다. 게이츠뿐 아니라 싱과 상대한 VIP 손님 모두 한 점도 올리지 못했다. 이후 싱은 버크셔해 서웨이 주 주 총회의 자선 기금 마련 행사에 단골 초대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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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말했다. 그는 “‘보드카’하면 러시 아, ‘사케’하면 일본, ‘맥주’하면 독 일을 먼저 떠올린다”며 “한국하면 떠올릴 주류로 막걸리를 택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광고는 원더보이즈 필름, 빅슨, 라임나이트, 원더랩 등 이 후원을 했다. 뉴욕=정경민 특파원 jkmoo@joongang.co.kr
- 그 동안 여성 발명 진흥 운동의 성
신문협·과학창의재단 교육기부 협약
과는 어떻게 나타났나.
“뚜껑을 누르면 냅킨이 한 장씩 나오는 냅킨통과 싱크대의 비좁은 공간을 활용하는 그릇걸이를 발명 해 실용신안을 받았다. 또 큰아들과 함께 웹에서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카메라 메모리를, 작은아들과 함께 휴대용 이동식 정수기를 발명해 발 명특허를 따냈다. 그러나 정작 가장 애착이 가는 발명품은 ‘특허에서 딱지 맞은 작품’이다. 전화기의 벨 이 울리면 원적외선이 뿜어져 나와 전화기의 귀와 입을 대는 부분이 저 절로 소독되도록 설계한 ‘휴대전화 소독기’를 발명했었는데, 알고 보니 이미 모 대기업에서 먼저 특허를 낸 것이었다. 특허를 못 받았지만 속으 로 뿌듯했었다.” 박방주 과학전문기자 bpark@joongang.co.kr
련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은 2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NIE(신문활용교
조태열 자문대사, 스페인 훈장 지훈문학상 오정국 시인
육) 교육기부 협약을 체결했다.
행사=안무혁 황해도중앙도민회 회장은 5일 오전 10시 서울 한강시 민공원 잠원지구 만남의광장에서 제34회 ‘황해도민의 날’ 행사를 개 최한다. 영예도민상과 향토도민상 시상식, 서도소리 공연 및 사생대회 등이 펼쳐진다. 기부=프로 골퍼 양용은 선수가 2 일 서울대병원(병원장 정희원)에 후 원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이 후원 금은 불우환자 지원기금과 병원발 전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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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승진>^기획조 정실장 이종대<전보>^기획관리팀장 이상은^홍보팀장 박종현^방송심의 기획팀장 김희철 ◆교육과학기술부^교원정책과장 설 세훈^인재정책과장 김태형^교육복 지과장 최성유^대통령실 파견 한상신 권현준 안웅환 ◆행정안전부<일반직 고위공무원 전보>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장 박준하 ^지역녹색정책관 김장주^중앙공무 원교육원 교수부장 김현철^과거사관 련업무지원단 파견(과거사관련업무지 원단장) 황성태<일반직 고위공무원 승 진>^정부청사관리소 청사기획관 김 성호^〃대전청사관리소장 진영만^ 한국지역정보개발원 파견(기획조정실 장) 유은숙<과장급 전보>^윤리담당 관 김민재^운영지원과장 정경택 ◆국민권익위원회^중앙행정심판위 상임위원 김재규 ◆법제처<과장급 전보>^행정법제국 법 제관 이정규<과장급 승진>^법제지원 단 법제관 이영호<과장급 파견>^제주 특별자치도 파견 이동희 ◆금융감독원^부원장 김건섭 ◆관세청<고위공무원단 전보>^인천
세관장 여영수 ◆한국일보^논설고문(이사대우) 임 철순^논설고문 강병태^주필(이사대 우) 정병진^논설위원실장 이준희^수 석논설위원 이계성 ◆한겨레신문사<한겨레통일문화재단> ^한겨레평화연구소장 김보근 ◆아시아투데이^편집국 대기자 박 종훈 ◆매일신문^논설실장 최미화^정치 부장 이대현^문화체육부장 이동관^ 뉴미디어부장 석민 ◆극지연구소^선임연구본부장 안인 영^극지인프라운영본부장 이방용^ 국제협력실장 신형철 ◆의사협회^부회장 김화숙 김성훈 임 수흠 김경수 최동석 이철호^상근부회 장 윤창겸^총무이사 이용진^기획이 사 박용언^학술이사 임인석 이혜연^ 재무이사 팽성숙^법제이사 임병석^ 의무이사 이재호 백경우 주영숙^보험 이사 유승모^공보이사 겸 대변인 송 형곤^정보통신이사 박찬대^정책이 사 황지환 이용민 유덕현 김일호^보 험·의무 전문위원 윤용선^의료정책연 구소 소장 최재욱^의료정책연구조정 실장 이동규^사무총장 이홍선
농민운동 정호경 신부 선종
뉴욕=정경민 특파원
- 한 회장도 발명가인 것으로 안다.
김재호 한국신문협회 회장(왼쪽)과 강혜
조태열(57·사진) 경기도 자문대사 가 3일 한 국·스 페인 관계 증진 에 기여한 공로 로 스페인 정부 가 수여하는 ‘대십자 시민 훈장’을 받는다. 루이스 아리아스 주한 스 페인대사는 이날 오후 7시 서울 한 남동 대사관저에서 후안 카를로스 국왕을 대신해 조 대사에게 훈장 을 수여한다. 외시 13기인 조 대사 는 조지훈(1920~68) 시인이 부친 이다. 2008년 5월부터 2011년 3월 까지 스페인대사를 지냈다.
애리얼 싱
서경덕 교수,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막걸리 광고 ‘내 이름은 막걸리’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전광 판에 막걸리 광고가 떴다. 한국의 대표적인 술이며 쌀로 만들어졌고 오래 전부터 한국인들로부터 사랑 받아왔다는 소개가 곁들여졌다. 막 걸리가 사라진 뒤엔 태극기가 등장 했다. 이 영상광고는 지난해 비빔밥 과 동해 광고를 타임스스퀘어에 올 렸던 한국 홍보전문가 서경덕(사진) 성신여대 객원교수가 만들었다. 이 번 광고는 30초짜리로 제작됐으며 한 시간에 두 번, 하루 50회, 한 달간 총 1500번 노출된다. 타임스스퀘어 에서 가장 큰 TSQ 전광판에서 1일 부터 상영되고 있다. 서 교수는 “지난 몇 년간 뉴욕타 임스(NYT)에 비빔밥 전면광고를 게재하고 ‘비빔밥 유랑단’을 조직해 세계인들에게 한식을 널리 알려왔 다”며 “그때마다 맥주와 와인처럼 한식을 즐길 때 부드러운 막걸리와 함께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전했다. 버핏의 총애를 받아온 싱은 지난 달 20일 런던올림픽 북미지역 탁구 예선전에 미국 대표로 출전해 당당 히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그의 현 재 랭킹은 18세 이하에선 미국 1위, 전체로도 2위다. 각각 중국과 대만 에서 이민 온 싱의 부모는 애초 딸 의 운동을 만류했다. 공부에 지장이 있을까 걱정해서다. 싱은 전과목 A 학점을 받았을 정도로 학업성적도 우수했다. 11학년(한국 고교 2학년) 이 된 싱은 요즘 오는 6월 예정된 미 국대학 수학능력시험(SAT) 공부에 몰두하고 있다. 스 탠퍼드대에 진학 하기 위해서다. 버 핏은 “싱을 처음 본 순간 천재임을 금방 알 아봤다”며 “싱이 2012년이든 2016년이든 올림픽에 출전하면 반 드시 응원 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 특허출원이 크게 늘었다. 2002년에서 2010년까지 전체 특허 출원이 연평균 7% 증가한 것에 비 해 여성의 특허출원이 14.5% 증가 했다. 같은 기간 전체 특허등록이 연평균 6.9% 증가한 것에 비해 여성 의 특허등록은 16.7% 증가했다.”
사랑방
지훈상 운영위원 회와 나남문화재 단은 2일 제12회 지훈문학상과 학 술상 수상자로 오 정국·정민 교수를 각각 선정했다. 오정국(한서대 문예 창작과 교수사진) 시인은 지난해 9 월 출간한 시집 파묻힌 얼굴로 지 훈문학상을 받는다. 정민 한양대 국 문과 교수는 지난해 출간한 다산의 재발견과 삶을 바꾼 만남의 학술 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훈국학상에 선정됐다. 시상식은 24일 오후 5시 서 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다.
1970년대 농민운동과 민주화운동 에 헌신했던 천주교 안동교구 정호 경(사진) 신부가 지난달 27일 지병으 로 선종했다. 71세. 1941년 경북 봉화 에서 태어난 정 신부는 68년 서울 가 톨릭대를 졸업하고 사제서품을 받았 다. 74년 지학순 주교 구속사건을 계 기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결
성에 참여해 두 번의 옥고를 치렀 다. 82년에는 가 톨릭농민회 전국 지도신부를 맡는 등 농민운동에 앞 장섰다. 장례미사는 지난달 30일 안 동교구 목성동 주교좌 성당에서 치 러졌다. 고인은 경북 예천군 농은수 련원 성직자 묘원에 안장됐다.
▶임성모씨(전 초등학교 교장)별세, 임웅(수원대 사학과 강사)·유(전 청 와대 행정관)·현(한국과학기술기획 평가원 연구위원)·준씨(가천의학전 문대학원 교수)부친상=1일 오후 9 시 중앙대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860-3500 ▶이선일씨(KOTRA 전문위원)부 인상=2일 낮 12시 연세대세브란스 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2227-7547 ▶오수학씨(YTN DMB본부장)부 친상=2일 오전 전북대병원, 발인 4 일 오전 9시, 063-250-2450
▶김사현씨(MBC 드라마1국장)모 친상, 신재섭씨(한국경제신문 편집 위원 부국장)장모상=2일 오후 경북 수상동 안동병원, 발인 4일 오전, 054-840-0030 ▶이영호씨(제17대 국회의원)모친 상=2일 오전 9시 전남 완도 대성병 원, 발인 4일 오전, 061-554-4414 ▶이춘복(한국산업인력공단 국제인 력본부장)·양복씨(이레 대표)모친상, 오승환씨(대흥교회 목사)장모상=2일 오전 1시 군산 은파장례문화원, 발 인 4일 오전 7시, 063-461-8402
2012년 5월 3일 목요일
전면광고 A25
32 A26
오피니언 오피니언
2012년 5월 3일 목요일
2012년 5월 3일 목요일
반품불가 교환불가 환불불가
삶의 향기 김기택 시인
며칠 전 대형마트에 갔더니 반값 할인과 원플러스원 상품들이 더 늘어난 것 같다. 상징적으로 고객을 유혹하는 미끼상품이 아니다. 아예 다른 곳으로 갈 엄두를 못 내 도록 할인폭은 파격적이고 행사 품목은 다양하다. 이렇게 팔고도 이익이 나는지 의아하다. 갈 때마다 쪽지에 적은 물건을 사러 왔던 생각은 없어지고 쇼핑 카트는 더 얹을 틈도 없이 수북해지곤 한다. 양질의 상품을 싸 게 샀다는 기분 때문에, 돈 버는 쇼핑을 했 다는 만족감 때문에 부자가 된 느낌이 들곤 한다. 거저나 다름없는 것 같은 물건들을 잔뜩 짊어지고 집에 올 때는 즐겁다. 그러나 즐거움은 딱 거기까지. 그 다음부터는 밀어내기다. 음식은 유통 기한이 지나기 전에 서둘러 먹어 치워야 한 다. 변질돼서 버리면 아까우니까 공격적으 로 먹어서 없애야 한다. 변질 직전에는 맛이 떨어지니까, 아내와 아이는 먹어 치우는 데
옛날의 행운 -김성윤 군의 회상 - 정현종(1939~ )
젊은 시절에요 아무것도 없었는데 걱정도 없었고 두려움도 없었어요. 친구들도 그렇고 선생님들도 그렇고 무엇보다도 마음이 있었어요. 그걸 내놓고 먹으라고 먹으라고 했어요. 참 행운이었어요.
소극적이니까 내 앞에는 청소해야 할 것들 이 더 많이 쌓인다. 먹는다기보다 입과 위장 에다 버린다고 하는 게 나을 것이다. 아까 운 것들이 쓰레기통으로 가지 않도록 입과 위장은 최선을 다해야 한다. 밀어내기는 더 있다. 지난번에 산 것 위에 새로 산 것을 얹어 놓고 또 새것을 얹어 놓 아서 어디에 뭐가 있는지 몰라 사방을 헤집 으며 찾기. 못 찾으면 또 사기. “아니, 이것 과 비슷한 게 있는데 왜 또 샀어?” “내가 전
들을 위해 집 안을 온통 들쑤신 다음 대청 소하는 일. 물건 버릴 때마다 양심이 조금 은 뜨끔하지만 금방 잊어버리는 일. 너도나도 대형마트로 몰려가니 최근에 는 강제 휴무일까지 생겼다. 위축되는 재 래시장과 골목 상권을 살리기 위해서란다. 억지로 문을 닫게 한다고 해서 대형마트로 가는 사람들을 붙잡을 수 있을까? 십여 년 전 기업형 대형마트가 우리 동네까지 왔을 때, 처음 체험해 본 쇼핑은 놀라웠다. 주차
과잉 쇼핑이 과소비와 과식으로 이어져 몸과 마음을 절제하고 비우는 지혜를 에 사다 놓은 걸 여기다 잘 정리해 놨잖아. 그런데 왜 또 샀어?” “너무 많아서 정신없 는데 제발 쓸 것과 안 쓸 것을 구분해 좀 버 리라고!” 등의 악다구니하기. 그래서 서둘러 할 일이 생긴다. 비슷비슷 한 것들이 쌓여 있는 창고와 수납장을 정리 하는 일. 사다 놓고 한 번도 안 쓴 것을 골 라 재활용 수거함에 버리는 일. 기능이나 디자인이 향상된 신제품이 나왔다고, 전에 산 것은 불편하거나 촌스러워서 못 쓰겠다 고 구형 제품을 남 주거나 버리는 일. 그 일
편의나 쾌적한 공간은 물론이고, 상품마다 붙은 가격표에다 할인 상품도 많아서 흥정 할 필요도 없이 편하고 싸게 살 수 있었다. 물건 값 깎을 줄 모르고 좋은 상품 고르는 안목도 없던 나에게 그 쇼핑은 일이 아니라 놀이고 휴식이었다. 물건 몇 번 만져봤다고 주인 눈치 보며 억지로 살 필요도 없었다. 살 때는 싱싱했는데 집에 와서 상한 물건으 로 몰래 바꿔치기 된 걸 보고 화내는 일도 생기지 않았다. 편하고 즐거운 쇼핑이 오히려 독이 된
것일까? 조금 전까지는 필요하지 않았던 물건이 보는 순간 갑자기 간절히 필요해 진다. 안 사고 지나가면 큰 손해를 보는 것 같아 사놓고 본다. 물건 살 때만 잠깐 즐겁 지 그런 물건은 한두 번 쓰고 잘 모셔뒀다 가 버리기 일쑤다. 집과 몸과 마음은 꼭 필 요하지 않은 잡동사니로 채워진다. 물건이 넘치다 보니 눈 좀 쉬려 하면 텔레비전이 나 스마트폰이 가로막고, 숨 좀 쉬려 하면 음식이 식도와 숨구멍을 가로막는다. 마 음이 가난해질 틈이 없다. 물건으로 가득 찬 몸과 마음에는 꿈과 상상력과 여유와 이타적인 배려가 들어설 공간이 없기 때 문이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0년 국민건강영 양조사에는 흡연율과 음주율, 나트륨 섭취 량, 에너지 지방 과잉 섭취량 등이 대부분 전년보다 증가했다고 한다. 성인 비만율도 증가하고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도 증가 추세라고 한다. 한마디로 더 먹고 더 마시고 더 피우고 덜 움직였다는 것이다. 내 욕망이 시키는 일이니 대형마트나 광고나 기업 탓 만 할 수는 없다. 더 채우고 싶은 몸과 마음 을 절제하고 비우는 지혜가 필요하다. 잘못 산 물건이야 교환하고 반품하고 환불할 수 있지만, 하나뿐인 나의 삶은 반품불가, 교 환불가, 환불불가이므로.
일하면 연금 삭감, 고령화 시대 역행
정말 저런 시절이 있었던 것 같다. 없는 것밖에 없는 것 같은데도 무언가가 있었다. 그래서 젊은 날을 무탈
취재일기
하진 않았어도 무사히 지나올 수 있었던 거다. 이 시
신성식
는 그 무언가를 “마음”이라 부른다. 하지만 오늘의 젊
선임기자
음은 모질게 노력해 갖추어도 한 걸음 내디딜 곳이 마 땅찮고, 우리 모두는 아무도 죽이러 오지 않는데 공 포에 질린 짐승처럼 쫓기며 살고 있지 않은가. 안 보 이는데도 한잔 술처럼, 두툼한 파전처럼 나누어 먹을 수 있는 것. 나누어 먹다 보면 또 어떻게든 힘내어 다 시 살아갈 수 있게 해주던, 그것이 보이지 않는다. ‘어 떻게든’이 보이지 않는다. 체제와의 대결에 눈감고 친 구와 동료들과 겨루기 바쁜 우리가 저 “마음”이라는 것에 다시 도달할 수 있을까.
제14704호 40판
<이영광시인>
국민연금은 두 가지 성격을 갖고 있다. 고소 득층이 저소득층을 돕는 소득재분배 기능 이 강하다. 20년 가입하면 최저보험료(월 2 만여원)를 낸 사람은 불입액의 11배, 최고 (월 34만원)로 낸 사람은 1.8배를 연금으로 받는다. 저소득층이 훨씬 유리하다. 이 못지 않게 중요한 기능이 불입한 보험료에 맞게 약정한 연금액을 지급함으로써 노후를 보
장하는 것이다. 하지만 60~64세 고령자가 월 189만원 이상 벌 경우 연금이 50~10% 깎인다는 사실(본지 5월 2일자 12면)이 알려 지면서 분노가 폭발했다. 한 연금 가입자는 “노후를 대비해 평생 꼬박꼬박 연금을 냈는데 이걸 삭감하다니, 이게 과연 국민을 위한 정책이냐”고 분개했 다. 다른 가입자는 “연금은 연금이고, 노력 해서 버는 건 자기 능력인데 왜 연금과 근로 소득을 연계해서 연금을 깎는지 도저히 이 해가 안 된다”고 황당해했다.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의 한 간부도 “이런 제도가 있었 느냐”고 의아해할 정도다. 최근 몇 년 사이에 국민연금이 인기를 끌 고 있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최대의 적
(敵)은 국민 불신과 ‘용돈연금’이라는 비판 이다. 현재 연금 수령자 305만 명의 평균 연 금은 월 28만6000원이다. 이 중 20년 꼬박 부 은 8만 명도 80만원밖에 안 된다. 우리투자증 권 100세시대연구소가 최근 7000여 명을 조 사했더니 은퇴 후 희망 소득이 월 229만원이 었다. 국민연금이 여기에 턱없이 못 미친다. 그런 마당에 일한다고 용돈연금을 또 깎 으니 일할 맛이 날 리가 없다. 고령화 문제 는 세계의 공통 과제다. 고령자들이 더 오 래 노동시장에 머물게 유도하는 게 최선의 대책이다. 그래서 2000년대 들어 미국·오스 트리아·포르투갈이 일하는 고령자의 연금 을 깎는 제도를 없앴다. 프랑스·덴마크·스 페인은 삭감을 완화했다.
삭감제도를 없애면 좋겠지만 재정 악화 가 걱정된다면 순차적으로 폐지하는 것이 글로벌 스탠더드(국제기준)에 맞다. 한국 은 연금 수령 개시 연령(60세)이 내년에 61 세가 되고 5년마다 한 살씩 늦어져 2033년 에 65세가 된다. 여기에 맞춰 2033년까지 순차적으로 연금 삭감제도를 없애면 된다. 이리 해도 재정 악영향이 그리 크지 않다 (복지부 자료). 정부가 재정을 조금 아끼려다 불신이라 는 더 큰 대가를 치르지 않을지 걱정이다. 국민연금은 5년마다 사회·경제 여건 변화 를 감안해 제도와 재정을 손보게 돼 있다. 마침 내년이 그 해다. 연금 삭감제도를 올려 놓고 개선안을 찾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다.
오피니언
2012년 5월 3일 목요일
기업인의 쓴소리 일본의 경제학자 오마에 겐이치는 광역 경제권인 지역국가(region state)가 글로벌 경쟁에 적합한 공간 단위라고 말하고 있으 시론 며,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도 인접 시·도 간 공동 프로젝트를 홍석우 통해 지역경제 성장을 더욱 촉진할 수 있다 지식경제부 장관 고 한다. 우리 정부도 시·도 간 경쟁이 아닌, “장관님, 저는 광역경제권 선도사업에 참 광역 단위 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 기업이 여하고 있습니다. 좋은 정책이기는 한데, 제 국가 경제 발전과 무역 확대에 더욱 기여하 출하라는 서류가 너무 많고 작성하기도 어 도록 하고자 한다. 려워서 힘이 듭니다. 어떻게 좀 해결해 주실 앞서 말한 기업인의 질문을 받은 후 바로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 출장 떠나기 전 담당 수 없나요?” 지난 1월 말,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한 지 과장에게 필요한 서류를 직접 작성해 볼 수 역발전위원회에서 한 기업인이 내게 던진 있도록 준비해 놓으라고 전했다. 그러나 돌 아와 보니 내가 작성해 볼 기회도 주지 않고 질문이다. 그때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제가 직접 작성해 보고, 필요하면 개선 먼저 체험해 본 담당 과장이 문제점을 정리 해 보고했다. 그 기업인의 지적은 옳았다. 광 하겠습니다.” 우리 산업은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 무역 역경제권 선도사업은 연구개발(R&D) 사업 이므 로 기본적으 1조 달러 달성이란 로 제출 서류가 많 쾌거를 이루었다. 복잡한 서류 문제 제기한 기업인 고 내용도 매우 전 경제 규모를 더 키 문적이다. 그러다 우고 더 많은 일자 알아 보니 불필요한 것들도 많아 보니 좋은 업체를 리를 만들기 위해 기업현장 소리 경청하는 운동 시작 선정하겠다는 의욕 서는 무역 2조 달 이 앞서 필요할 것 러란 높은 산에 올 같은 모든 서류를 제출하도록 했으니, 기업 라야 한다. 그러자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반에서 50등 하던 학생이 10등을 하기 위 은 방대한 양의 서류를 준비하게 된 것이다. 해서는 열심히만 하면 된다. 하지만 10등 하 그러나 상당 부분은 선정이 된 기업만 나중 는 학생이 더 위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열심, 에 제출하면 되는 서류였다. 담당 과장은 사 그 이상이 필요하다. 무역 2조 달러 달성도 업 집행기관과 협의해 올해부터 신청 서류를 마찬가지다. 지금까지와는 달리 더 많은 기업 대폭 줄이기로 했다고 보고했다. 지식경제부 이, 더 훌륭한 기업들이 힘을 합쳐야 가능하 직원은 물론 사업 집행기관의 직원들도 절차 다.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을 육성하고, 지방 간소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음은 분명 기업을 키워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게 필요 하다. 그러나 눈으로만, 머리로만 노력을 해 한 것이다. 이를 위해 추진하는 정책 중 하나 왔기에 그러한 결과가 발생한 것이다. 가 그 사장님이 언급한 ‘광역경제권 선도사 이번 일을 계기로 지식경제부 직원들 업’이다. 전국을 충청권·호남권·동남권·대경 은 ‘정책 새봄 운동’을 조용히, 그리고 자 권·강원권·제주권으로 크게 나눠 지역 경계 발적으로 펴 가고 있다. 각 과별로, 실정 를 허물고 핵심 중소·중견 기업을 키우는 사 에 맞게, 자율적으로 정책을 체험하고 기 업이다. 과거에는 작은 지역 단위로 육성정 업인의 시각에서 고쳐나가자는 운동이다. 책을 펴왔으나, 그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MB 광역경제권 선도사업의 제출 서류 때문에 정부 들어 광역권 단위 육성으로 정책 방향 깜짝 놀란 R&D 부서는 R&D 전 부문을 을 바꾸어 추진해 오고 있다. 이미 프랑스·일 수요자 맞춤형으로 개선하기 위해 태스크 본 등 선진국들은 ‘지역 경쟁력이 곧 국가 경 포스(TF)도 구성했다. 이런 계기에 ‘정책 쟁력’이라는 인식 아래 광역권 단위로 지역 새봄 운동’이 치열하게 추진이 된다면 전 화위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산업을 활발히 육성하고 있다.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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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2012년 5월 3일 목요일
박용석 만평
parkys@joongang.co.kr
“부엌은 대문 하나 들어서면서 오른편 쪽 으로 있었다. 위치도 좋거니와 몹시도 안이 깨끗하였다. 반질반질하게 닦아 놓은 밥상 이라든지 또한 부엌 벽이 말쑥한 것이 퍽도 씨들의 생활 여하를 알 수가 있었다… 찬장 안이나 어떤가 하여 기웃이 들여다보았으 나 역시 깨끗하게 씻어 얹어놓은 사기그릇 이라든지 놋그릇이 그리 많지는 않아도 꼭 꼭 접혀 있는 것이 가장 깨끗함을 느끼게 하였다.”(‘명사가정 부엌 참관기-생각과는 판이하게 검박(儉朴)한 무용가 최승희씨의 주방’, ‘신여성’, 1931.10) 잡지 ‘신여성’에서는 1931년 10월과 11월 에 “명사 여러분의 부엌을 참관하고 그것을 그대로 독자에게 보고해 드리며 다소의 참 고에 이바지하려”는 목적이라며 ‘명사가정 부엌 참관기’라는 특집기사를 실었다. 여기 에는 동아일보 경제부장 서춘(徐春), 여기 자 최의순(崔義順), 무용가 최승희(崔承喜), 사회운동가 윤형식(尹亨植), 변호사 이인 (李仁), 목사 양주삼(梁柱三) 등의 가정을 방문해 이들의 부엌의 위치나 구성 및 청결 상태, 식생활의 방식 및 규모 등을 탐문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명사의 부엌
이영아
여론 女論 예나 지금이나 남의 집 엿보기 언제까지 보길 강요당해야 하나 위의 인용문은 그중에서 무용가인 최승 희의 소박하고 청결한 부엌의 모습을 소개 하는 대목이다. 음식을 가리지 않는 남편 안막(安漠) 덕분에 최승희는 요리 걱정은 별로 없으며, 가장 즐겨 먹는 반찬은 깍두기 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목사 양주삼의 아내는 “우리 는 아침을 제일 중요하게 칩니다. 그래서 아 침은 순(純)서양식으로 처음에 일어나면서 사과나 감으로 각각 즐기는 대로 하나씩 먹
고 그 다음은 죽(보리죽, 밀죽, 잣죽) 등으로 아침마다 변경하여 먹고 그 위에 우유 한 곱 부씩 먹고 그 다음 빵과 계란으로 이렇게 먹 습니다. 그 다음 마지막에 차를 마시고요…” 라며 자신들이 서양식 식사를 하는 것을 매 우 자랑스럽게 이야기한다. 그녀의 가정은 부엌도 ‘아메리카식’으로 꾸며 놓았다. 이런 식의 기사들이 ‘소비지향적’으로 ‘진화’하여 오늘날의 수많은 ‘집 탐방’ TV 프로그램들이 생겨났다. 주부 대상 프로그 램들에서나 연예프로그램 등에서 이러한 풍경은 흔히 볼 수 있다. 명사들의 집에 찾 아가 그들의 집 구석구석을 카메라로 훑고 그들이 무엇을 먹고 입는지를 보여준다. 브 라운관에 비친 그들의 집과 생활 모습은 하 나같이 ‘웰빙’이고 ‘럭셔리’하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보는 시청자들은 일 차적으로는 ‘동경’과 ‘선망’의 마음을 품는 다. 하지만 그러한 마음은 결국 그들처럼 ‘잘 먹고 잘살지’ 않는 자신의 삶을 비루하게 느 끼도록 만든다. 언제까지 우리는 남의 집 침 실과 부엌을 들여다보도록 강요당해야 하는 걸까. 실생활인지 연출인지도 알 수 없는 ‘그 들만의’ 삶을. 명지대 방목기초교육대학 교수
40판 제147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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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목요일 2012년 5월 5월 3일3일 목요일
“불안감에 압도되지 말라”
사설
이후 비행기 대신 자동차를 사용하다가 1596 명이 숨졌다지 않은가. 고정애의 공공정책도 매한가지다. 이유 없는 두려움 에 나오는 사례들이다. 1990년대 초반 뉴욕 공 시시각각 립학교에서 석면 파동이 일었다. 석면의 위험성 때문에 개학을 늦춰야 한다고 하자 학부모들이 반색했다고 한다. “아이들 건강이 위험하다는 20년 전 들었던 ‘최불암 유머’다. 최불암은 단 데…”라면서다. 그 과정에서 “극빈층 아이들이 거를 좋아했다. 어느 날 실험실에 들어간 그의 처한 수많은 문제에 비하면 석면의 실제 해악 눈이 반짝였다. 영어로 단거라고 써진 걸 봐서 은 미미한 수준”이란 전문가들의 견해는 무시 다. 그는 그러나 다음날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됐다. 그러나 3주 후 학부모들은 생각을 바꿨다. 옆엔 반쯤 빈 병이 있었다. ‘Danger(위험)’라고 이런저런 문제를 실감한 뒤였다. 미국 정부는 2006년 “유해하다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 새겨진. 실험실 생활을 하던 때여서 유독 크게 웃었 며 실리콘 유방 보형물에 대한 판매금지 조치를 다. 주변에 온통 ‘단거’ 투성이였기 때문이다. 풀었다. 10여 년간 기업과 여성들 간 난타전이 유기용매라면 다들 질겁하겠지만 당시 아세톤 벌어진 뒤였다. 저자는 “어떤 수를 써도 유해하 에 손을 담그고 살았다. 약간 과장하면 그랬다. 다고 믿는 이들을 설득하지 못할 거다. 비극적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되는 벤젠과 포름알데히 사건의 승자들은 변호사들뿐”이라고 했다. ‘미국산 쇠고기 얘기 드도 종종 썼던 것 같다. 로군’이라고 간파한 독 실험실 냉장고엔 제2차 미국 광우병에 불안감 재연 자가 많을 거다. 맞다. 그 세계대전 때 독가스로 쓰 얘기다. 미국에서 광우 였다는 포스겐도 있었다. 못 믿을 정부 대신 병에 걸린 ‘할매 젖소’가 불안감에 떨었느냐? 그렇지 않다. ‘단거’는 물 결국 국민이 이성적 판단 해야 발견된 이후 다시 불안감 에 사로잡힌 이가 많다. 론 해골 표시까지 새겨 진 시약이 수두룩했는데도 말이다. 오히려 긴 2008년 두려움이 되살아난 듯하다. 한국에 수 장한 건 곰팡이가 핀 땅콩이나 탄 고기를 입에 입되지 않는다거나 117개국이 여전히 미국산 넣어야 할 때였다. 아플라톡신이니 벤조피린 쇠고기를 수입하고 있고, 수입 중단한 것으로 이니 하는 발암물질 이름이 떠오르곤 해서다. 알려진 인도네시아·태국도 여전히 우리와 유 실험실 밖의 사람들에겐 이상 심리로 보였 사한 조건의 살코기를 수입한다는 설명은 귀 을 거다. 독한 걸 앞에 두고 엉뚱한 걸 타박하 에 들어오지도 않을 거다. 는 모양새였으니까. 하지만 대부분의 동료가 그래도 불안감에 압도돼선 안 된다. 합리적 비슷했던 걸 보면 그게 자연스러운 거였다. 일 결정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어서다. 정부의 자원 상화된 위험에 둔감하고, 낯선 위험에 예민한 은 한정돼 있다. 어느 한 곳에 과도하게 투입하 면 비는 곳이 생기게 마련이다. 검역만 봐도 알 것 말이다. 인간은 이렇듯 위험성을 평가하는 데 둔재 수 있다. 쇠고기 검역에 30명을 추가 투입했다는 들이다. 운송 수단의 사상률만 놓고 보면 못 데 그 전문가들이 어디서 왔겠는가. 쇠고기 검역 탈 게 자동차인데 비행기를 겁낸다. 독한 담배 은 잘 될지 몰라도, 용인검역소는 제대로 굴러 를 피우고 폭음하면서 휴대전화의 위해성을 갈지 몰라도 다른 건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걱정한다. ‘캘리포니아 지진으로 인한 대홍수 어렵더라도 가슴 대신 머리로 판단해야 한 로 1000명 이상 사망할 가능성’이 ‘1000명 이 다. 우리에겐 “우리가 두려워할 건 두려움 그 상 사망자를 낳을 대홍수가 미국에서 발생할 자체다. 우리의 의지를 마비시키는, 이름도 이 가능성’보다 크다고 인식하는 것도 같은 유형 유도 근거도 없는 두려움만 극복하면 후퇴를 이다. 지진이 대홍수를 일으킬 수 있는 수많은 전진으로 뒤바꿀 수 있다”(프랭클린 루스벨 트)고 힘을 줄 대통령도, 적어도 같은 실수를 원인 중 하나에 불과한데도 그렇다. 이 때문에 불안감에, 두려움에 뭔가를 결정 되풀이하지 않을 학습능력을 가진 정부도 없 한다면 오류를 범할 가능성이 크다. 9·11 테러 지 않은가. 정치국제부문 차장
진보당, 부정선거 수사 의뢰하라 통합진보당은 야권연대를 통해 이번 4·11 총선에서 비례 4·11 총선 전 통합진보당은 5석 내외 비례대표를 확보할 대표 6석을 포함해 13석의 제3당으로 등장했다. 한국 진 것으로 전망됐다. 따라서 후보 순위를 정하는 경선은 사실 보정치 역사에서 가장 큰 몸집이다. 규모도 규모지만 야 상 국회의원 선거였다. 입법부 헌법기관을 뽑는 선거에서 권연대로 의회 영향력이 매우 커졌다. 야권 후보단일화 이런 부정과 부실이 일어난 것이다.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를 이루면 12월 대선과 이후 정국에서도 중요한 변수가 돈봉투를 살포했던 한나라당 대표 경선은 국회의원 선거 될 전망이다. 이렇게 중요한 정당이 창당 5개월 만에 심 가 아니라 당내 경선이었다. 그런데도 진보당을 포함한 야 각한 위기에 봉착했다. 비례대표 경선에서 대규모 선거 권은 철저한 검찰 수사와 국회의장 퇴진을 요구했다. 수사 부정이 저질러진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미 당은 가 진행돼 사법처리가 이뤄졌고 박 의장은 사퇴했다. 총선과정에서 공동대표였던 이정희 후보의 보좌관들 조사위는 부정선거지만 고의적인 것이 아니라 관리 미숙이라는 쪽으로 결론을 이 여론조사 조작을 저질러 내리고 당기위 회부를 촉구 이 후보가 사퇴한 바 있다. 비례대표 경선 온라인·현장투표 부정 했다. 그러나 사안의 중대성 당 진상조사위는 비례대표 으로 봐서 이런 정도로 끝 경선은 선거관리 능력 부실에 ‘관리부실’이라지만 ‘고의성’도 의혹 낼 일이 아니다. 고의성 여 의한 총체적 부실·부정선거라 새누리 박희태 돈봉투 못지않게 심각 부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 고 규정했다. 지난 3월 14~18 이 이뤄져야 한다. 진보당 일 경선에는 당원 4만1000여 명이 참여했다. 85%는 온라인, 15%는 200여 투표소에서 이 위기를 딛고 새로 태어나려면 스스로 검찰에 수사 투표했다. 조사위에 따르면 온라인 투표에서 여섯 차례에 를 의뢰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걸쳐 논란이 되는 소스코드 열람이 이뤄졌다. 이는 현장투 비당권파나 시민단체의 고발로 검찰수사가 진행될 수 표로 치면 사전 투표함 개봉이나 마찬가지다. 개표에서도 있다. 보수진보를 떠나 도덕성은 정치세력의 생명이다. 후보자별로 1~24표 오차가 나왔다. 투표소 7곳에서는 투표 이를 상실하면 북한·경제·복지 등에서 어떤 주장을 하 더라도 설득력을 잃게 된다. 인과 투표함 내 투표용지의 숫자가 일치하지 않았다. 경선 결과 당권파 후보가 1~3위 순위에 배치됐다. 부 이번 사건은 한 지역위원장의 폭로로 시작됐다. 그러 정선거 문제를 제기한 비(非)당권파는 선거부정으로 나 그 전에도 이미 당내 적잖은 이가 이를 알고 있었다 자파 후보들이 뒤로 밀렸다며 1~3위 후보의 사퇴와 지 고 한다. 사실을 알고도 쉬쉬한 것이다. 보수세력과 여당 도부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이정희 전 대표를 비롯한 의 잘못은 양파껍질처럼 벗겨내면서 정작 자신들의 것은 화투패처럼 숨기고 있다. ‘통합모순당’이다. 당권파는 이를 거부하고 있다.
한·중 FTA 협상 개시 대내협상 신경 써야 박태호 통상교섭본부장과 천더밍(陳德銘) 중국 상부부 장이 어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했다. 한·중 FTA는 우리의 최대 교역국과 맺는 단 순한 경제협정 차원을 뛰어넘는 사안이다. 한·미 동맹 과 북·중 동맹, 미·중 패권경쟁이 교차하는 동아시아에 서 한·중 FTA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에 기여할 지렛 대라는 중대한 의미도 띠고 있다. 또 중국이 주변국들 과 FTA를 서두르는 마당에 우리도 경쟁력 유지를 위해 더 이상 미뤄두기도 어려운 게 현실이다. 하지만 한·중 FTA는 국내 파급효과가 다른 FTA들과 비교할 수 없 을 만큼 무겁다는 점에서 보다 신중하고 전략적인 접근 이 필요하다. 일단 양국이 2단계로 나눠 협상을 벌이기로 한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 할 수 있다. 한국이 농수산 분야를, 중 국이 자동차·기계·석유화학 등을 민감 분야로 분류하는 것도 현명한 판단으로 보인다. 민감 품목들은 양허관세 에서 제외하거나 개방을 유예하는 쪽으로 접근해야 협 상 과정이 보다 원만하게 진행될 것이다. 하지만 낮은 수
준의 개방에만 머물다 보면 한·중 FTA의 의미 자체가 퇴 색돼 버릴 수 있다. 따라서 일반 품목과 서비스·투자 분 야는 세계무역기구(WTO) 협정보다 자유화 수준을 훨 씬 높일 필요가 있다. 그래야 FTA 체결에 따른 상호이익 극대화를 기대할 수 있다. FTA 협상 때 가장 신경 써야 할 분야는 대내협상(對 內協商)이다. 피해 업종에 대한 보완대책이 제대로 뒷 받침되지 않으면 후유증을 피하기 어렵다. 우리는 이 번 협상이 진통을 거듭한 한·미 FTA보다 원만하게 진 행된 한·EU FTA의 경로를 따라가길 바란다. 돌아보면 한·중이 7년 전부터 FTA 연구팀을 가동시켜 왔지만 전 문가 차원의 준비에 지나지 않는다. 국민적 공감대 형 성은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며, 대내협상을 위한 충분한 검토가 이뤄졌다고 보기도 어렵다. 따라서 현 정부가 임기 내에 협상을 끝내겠다고 덤빈다면 섣부른 욕심이 다. 우선 1단계 협상을 치밀하게 진행하면서 최종 협상 은 차기 정부로 넘길 수 있다는 각오로 차분하게 추진 할 필요가 있다.
100년 전 서울, 다시 고궁을 나오면서
‘DMB 곡예운전’ 더 이상 방치 안 된다 경북 의성군 국도에서 일어난 상주시청 사이클 선수단 교 통사고는 운전 중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시청이 얼 마나 위험한 일인지 경각심을 주고 있다. 7명의 사상자를 낸 트럭 운전사는 사고 당시 DMB로 드라마를 시청하고 있었다고 한다. DMB 등 전자기기 사용을 운전자 개개인 의 양식에만 맡길 단계가 지났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간 운전 중 DMB 시청에 대해 “눈을 감고 핸들을 잡 는 것과 다름없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삼성교통안전문 화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DMB 시청 때 전방주시 율은 50.3%에 그쳤다. 면허 취소 기준에 해당하는 혈중 알코올농도 0.1% 상태로 음주운전을 할 때의 전방주시 율(72%)보다도 훨씬 낮은 것이다. 2010년 교통사고 사망 원인 중 54%가 전방주시 태만이었다는 점에서 위험천 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반면에 법적 규제는 허술하기 짝이 없다. 지난해 4월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자동차 등 운전 중에는 DMB를 시청해서는 안 된다’는 조항이 들어갔지만 처벌이 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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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시(訓示) 규정에 불과하다. 주요 선진국들은 DMB 등 화상표시용 장치 작동을 엄격하게 단속해 처벌하고 있 다. 미국(워싱턴DC 기준)은 100달러(11만원), 일본은 최고 7000엔(10만원), 영국의 경우 1000파운드(184만 원)의 범칙금을 물린다. 현재 국내 DMB 탑재 차량은 880만 대에 육박하는 것으 로 추산된다. 출고 시 장착돼 있는 매립형 DMB의 경우 주 행속도가 시속 5㎞를 넘으면 영상 송출이 자동 중단되지 만 손쉽게 불법 개조가 가능하다. 휴대전화 등을 통해 시 청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지난해 고려대에선 휴대전화를 보며 길을 걷던 학생이 교내 셔틀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고 가 일어나기도 했다. 새롭게 출현한 전자기기 사용이 교통 사고로 이어질 수 있음을 일깨워 주는 사례다. 운전자는 물론이고 보행자 역시 한눈을 파는 몇 초가 끔찍한 참사로 이어질 수 있음을 잊어선 안 된다. 아울러 운전중 DMB 시청에 대해 처벌규정을 둠으로써 실효성 있는 단속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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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1921~68) 시인이 1965년 쓴 시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를 80년대 대학 시절 접했 을 때 그 고궁이 혹시 덕수궁 아닐까 하는 생 각을 한 적이 있다. 김수영이 그렇게 밝힌 것도 아닌데 한번 머릿속으로 들어간 생각은 쉽게 빠져나가지 않는다. 덕수궁을 지날 때면 “왜 나는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는가”로 시작하 는 시를 종종 떠올린다. 지난주 철학자 강신주 박사가 펴낸 김수영을 위하여를 보면서도 그런 생각을 했다. 덕수궁 부근에 갈 땐 조금 도는 코스일지라 도 돌담길 따라 펼쳐지는 정동 일대를 둘러보 곤 한다. 개화기 조선이 서구 열강에 문호를 개 방하며 새로이 발돋움하려 했던 근대사의 기 억이 곳곳에 스며 있다. 미국·영국·이탈리아· 러시아 등 조선과 수교를 맺은 각국 공사관이 잇따라 들어섰다. 110년 전 대한제국을 찾은 외교관 가운데 이 탈리아 공사 카를로 로세티(1876~1948)가 있었 다. 26세의 현역 해군 중위로 부임한 로세티의 인류학적 관심이 대단했던 것 같다. 1902~1903 년 근무하며 그가 찍거나 수집한 서울의 풍광 과 희귀 자료 전시회가 지금 정동에서 걸어서 김진국 10분 거리에 위치한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리 박의준 고 있다. 로세티가 남긴 사진에는 110년 전 서울 이 보인다. 동대문에서 종로로 이어지는 길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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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기와집촌도 있었지만 그 외 지역은 초가집이 많다. 논밭으로 둘러싸인 초가집, 사람들 옷차 림과 먹거리를 오늘과 비교하면 100년 새 서울 은 천지개벽했다. 그가 직접 그린 한반도 지하 자원 분포 지도도 눈길을 끈다. 로세티 재임 시절 대한제국 황제는 고종이었 다. 러일전쟁(1904년 2월) 발발 직전인 1903년 11 월 고종 황제가 이탈리아 황제에게 보낸 비밀 친서의 원본이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됐다. 이탈리아 외교부 산하 외교사료관에 보관돼 있 는 이 친서는 새삼 오늘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 보게 한다. 친서에서 고종은 “국외의 문제에 대 해서 중립을 보전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고종이 이 친서에 서명했던 장소는 덕수궁 으로 추정된다. 명성황후 시해사건 이후 고종 은 경복궁으로 돌아가지 않고 줄곧 덕수궁에 머물렀다. 친서에서 고종은 당시 만주에서 일 본과 러시아가 전쟁을 벌인다는 소문 때문에 동양의 형세가 불온하다는 점을 먼저 상기시 키면서, 그 전쟁이 대한제국 경내에서 시작될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 국력이 모자라 위협 을 예방하지 못한다며 중립을 표방하는 대목 에선 안타까움이 묻어난다. 고종의 우려는 현 실이 됐다. 석 달 후 러일전쟁이 한반도에서 일 어났고, 일본이 승리한 1905년 대한제국은 사 실상 일본 식민지로 전락했다. 고종은 이 같은 친서를 이탈리아뿐 아니라 여러 나라에 보냈지만, 열강의 이해에 따라 한 반도 정책이 흔들렸던 제국주의 시대, 고종의 중립 선언을 지지한 나라는 없었다. 오늘 다시 고궁을 나오면서 국력의 미약함을 고백할 수 밖에 없었던 리더의 처절함을 떠올려본다.
2011년 8월 24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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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3일 목요일 E1 2012년 5월 3일 목요일 A29
제14704호 40판
코스피 1999.07(+17.08)
2650만 명 돈 쓰는 정보, SKT 무료 제공
코스닥 485.54(+6.65) 달러 값 1127.5 (-2.5) 금리 3.46%(+0.01)
휴대폰 가입자 분석한 ‘상권정보 앱’ 내달 일반에 공개
SK텔레콤 상권분석 데이터는 -2650만 명 SK텔레콤 가입자의 동선 -221만 개 현대카드 가맹점 결제 데이터 -3400만 명 OK캐쉬백 회원 소비 양상 -1만4000여 부동산 중개소의 상권 정보 자료 : SK텔레콤
빅 데이터 스마트폰·SNS 대중화 에 힘입어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대 규모 디지털 데이터를 뜻한다. 거대 한 크기(volume), 빠른 데이터 생 성·유통 속도(velocity), 형태적 다 양성(variety)이 특징이다. 빅 데이 터에 숨겨진 유용한 정보를 캐내 미 래를 예측하는 기술을 데이터 마이 닝(data mining)이라고 한다.
‘서울 명동 한복판에서 스마트폰 애 플리케이션(앱)을 구동시킨다. 자신 이 있는 부근의 지도가 뜬다. 손가락 으로 구역을 지정하자, 지난 1년간 그 지역에서 일어난 업종별·월별 매 출 변화 추이가 화면에 뜬다. 메뉴를 선택하면 시간대별 매출까지 알 수 있다. 심지어 오후 7~8시에는 구매 력이 강한 20~30대 직장 여성이 제 일 많이 지나다닌다는 정보까지 나 온다. 결과를 강남 쪽과 비교하고 싶 어졌다. 분석 대상 지역을 바꿔 입력 하자 강남에 대해 똑같은 자료가 화 면에 나타난다-’. 어디에 어떤 업소를 내면 장사가 잘될지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자영 업 창업을 하려는 이들에게는 꿈같 은 앱이다. 이런 앱이 공짜로 풀린다. SK텔레콤의 ‘지오비전’이다. SK텔 레콤은 2일 “과학적인 상권 분석 앱 ‘지오비전’을 이르면 다음 달부터 일 반인들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 가입자가 아니더라도 지오비전을 무 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루이뷔통의 꼼수 유럽 매장 가격 올 두차례 인상 중국의 반값이라 쇼핑객 몰려 베이징 매출 올리려 고육지책 ‘중국 여행자가 유럽에서 명품 사는 것을 막아라!’ 중국 정부의 방침이 아니다. 루이 뷔통버버리 등 유럽 명품업체 본사 의 요즘 방침이다. 이를 위해 “명품 업체가 유럽 판매 가격을 올리고 있 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일 전했다. 명품 업체가 사업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고육지책이다. 최근 중국인 이 베이징이나 상하이 매장보다 유럽 매장에서 명품을 많이 산다. 중국 매장 가격이 유 럽보다 50% 비싸서다. 심 지어 한국 등 다른 아시아 매장보다도 30% 정도 비싸 다. 그 결과 “명품의 중국 매장 판매가
줄거나 기대만큼 늘지 않았다”고 블 룸버그는 전했다. 실제 올 1분기 루 이뷔통 중국 매장 매출은 지난해 같 은 기간보다 10%도 채 늘지 않았다. 이는 아시아 전체 시장의 매출 증가 율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루이뷔통버버리 등은 올 1분기에 만 제품 가격을 평균적으로 3% 올 렸다. 유럽과 중국 판매 가격 차이를 줄이기 위해서다. 로이터 통신 등은 “이들 업체가 2분기에도 올릴 계획” 이라며 “하지만 인상폭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 바람에 명품들 은 본고장인 유럽의 중산층이 감히 넘볼 수 없는 제품이 되고 있다. 재 정위기 등으로 소득이 주는 데 값이 올라서다. 이에 대 해 한국 루이뷔통 관계자 는 “한국 내 가격은 당분간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말 했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 회장
아파트 주차장 전등, LED로 무상 교체 녹색위, 태양광 설치비도 지원 아파트 입주민들이 자신의 돈을 들 이지 않고도 지하주차장의 전등을 고효율의 발광다이오드(LED)등으 로 바꿀 수 있게 된다. LED업체가 금융회사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등을 교체하고, 그 비용을 입주민들 이 LED등 교체로 인한 전기요금 절 약분으로 상환하는 방식이다.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는 2일 청 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팩토링 금융 지원 방안을 확정했다. 녹색위는 이 를 위해 올해 700억원의 정책금융
자금을 책정, 정책금융공사를 통해 LED 전등 교체와 태양광 설비 설치 사업 등에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웠 다. 녹색위 관계자는 “사실상 무상 으로 LED 조명을 설치하는 효과를 얻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또 월 소비전력 600kWh 이상인 전 기 다소비 가구가 태양광 설비를 설 치할 때는 설치 비용의 90%까지 저 리로 융자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녹색기업에 대해선 올해 말로 일몰 예정인 신성장동력·원천기술 분야 R&D(연구개발) 세액공제 제도를 연 장해주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고정애 기자 ockham@joongang.co.kr
지오비전은 SK텔레콤 2650만 명 가입자의 움직임을 바탕으로 했다. 2006년부터 기지국에 잡힌 가입자 들의 실시간 이동상황을 분석해 넣 었다. 당초는 어떤 연령대의 가입자 들이 언제, 어느 지역에서 통화를 많 이 하는지 등을 파악해 요금제 같은
3400만 명 OK캐쉬백에 현대카드 결제정보 합쳐 과학적 ‘빅 데이터’ 만들어 창업자들에게 고급자료 제공 데 반영하려는 의도였다. 그러나 이 를 확장해 상권 분석에 활용할 수 있 다는 데까지 생각이 미쳤다. 여기에 221만 개 현대카드 가맹점의 결제 데 이터, 3400만 명 OK캐쉬백 회원들의 포인트 적립 정보까지 합쳐 종합적 인 상권 분석 앱을 만들었다. 최근 화 두가 되고 있는 ‘빅 데 이터’를 이용한 활용 사 례
인 것이다. 지난 3월 1차 개발을 완료 했고, 지금도 계속 추가되는 자료를 통해 분석 내용을 개선해 가고 있다. SK텔레콤 박인식 기업사업부문장 은 “주민등록번호 같은 개인정보는 철저히 배제하고 단순히 이동과 소비 패턴만을 끄집어냈다”고 설명했다. 과거에 일부 신용카드가 결제 정 보를 바탕으로 상권 분석을 개발한 적은 있다. 그러나 SK텔레콤은 유 동 인구에 대한 상세한 파악까지 포 함하고 있다. 각종 상점에 붙는 권리금의 정확한 값어치 등 도 분석을 통해 역산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 대한다. SK 텔레콤 은 처음 지오비전을 법인 고객에게 유료 서비스했다. 한 곳에 서 한 번 분석 틀을 사용하는 데 15만 원 정 도를 받 았 다. 그러다 이를 일반에 무료 공
개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베이비부 머 세대(1956~63년생)의 퇴직이 시 작되면서 부쩍 늘어난 창업 희망자 들에게 보탬이 되겠다는 취지다. 박 부문장은 “현재 창업자들은 60만 ~300만원을 내고 컨설팅을 받아야 상권 분석 정보를 접할 수 있다”며 “자영업자들이 쉽게 얻을 수 없는 고급 자료를 공개함으로써 제대로 된 일자리를 갖게 하는 것 역시 기 업의 사회적 책임 중 하나라고 판단 했다”고 무료 제공을 결정한 배경을 밝혔다. 이수기 기자 retali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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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오피니언
2012년 5월 3일 목요일
2012년 5월 3일 목요일
용산 랜드마크 620m 세계 두 번째
인터넷으로 은행 신용대출 못 받는다
<트리플원 빌딩>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 한가운데에 들어서는 ‘트리
피싱 피해 막기 위해 잠정 중단
플 원’ 조감도. 111층 620m로, 완공되면 높이 기준으
국민은행, 예금 해지도 제한
로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에 이어 세계에서 둘째, 국 내에서는 첫째로 높은 빌딩이 된다. 업무용 빌딩으로
베일 벗은 국제업무지구 서울 용산의 하늘이 달라진다. 100 층이 넘는 빌딩을 비롯해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설계한 저마다 특색 있 는 초고층 건물이 밀집돼 현대건축 의 경연장을 방불케 할 전망이다. 이 들 건물의 설계 컨셉트는 ‘연등’ ‘승 무’ ‘구름’ ‘칼날’ 등으로 다양하고 이채롭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시행 사인 용산역세권개발은 2일 서울 용 산국제업무지구에 들어설 23개 초 고층 빌딩과 상업시설의 최종 디자 인을 발표했다. 발표장에는 직접 설 계에 참여한 해외 18개국의 건축가 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용산국제업무지구의 랜드마크 빌
300m 이상 빌딩만 7개 설계비용만 3269억 들어 내년 착공 2016년 완공 딩인 ‘트리플원’. 620m(111층) 높이 로 두바이 부르즈칼리파에 이어 세 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축물이다. 바람·지진 등에 견딜 수 있는 ‘원추 형’ 모양이고 대각선 형태로 잘린 타워 상층부 첨탑은 정남향이다. 설 계를 맡은 이탈리아 건축가 렌조 피 아노는 “한국인이 예부터 남향을 중 요시하는 전통을 고려했다”며 “서 울의 상징적인 건축물로 위치와 방 향을 알려주는 나침반 역할을 수행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리플원 주변에 연등 모양의 하 모니타워(47층·243m), 칼날 형상 의 블레이드타워(56층·293m), 마 름모 모양의 다이아고널타워(6 4 층·362m) 등이 지어진다. 용산국제업무지구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축물은 부티크 오피스텔로 88층(437m), 77층(378m) 2개 동이 다. 최고급 오피스텔 2000여 실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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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는데 우리나라 전통 처마와 기 와를 현대적으로 변형한 모습이다. 주상복합 아파트인 스카이워크타 워(52층·333m)는 ‘구름 위 산책로’ 라는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 상 116, 260m 높이에 건물을 휘감으 며 360도 조망이 가능한 구조물을 만든다. 6성급의 랜드마크 호텔(72 층·385m)은 ‘Y’자형으로 설계해 모 든 객실에서 주변 경관을 최대한 즐 길 수 있도록 했다. 전체 설계를 총 괄한 미국 건축가 대니얼 리베스킨 트는 “용산은 한강과 남산이 이어지 는 교통의 요지로서 에너지가 넘치 는 지역”이라며 “전통을 살리되 경 제·문화·창조성의 허브(중심)가 되 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건축물의 설계비용은 국내 설계업계 사상 최대 규모인 3269억 원이다. 외부 디자인을 맡은 해외 업 체에 821억원(25%)이, 내부의 세부 설계를 맡은 국내 업체에 2448억원 (75%)이 각각 배정됐다. 이번에 발 표된 설계는 외부 디자인이고 아직 세부설계는 끝나지 않았다. 용산역세권개발은 오는 9월까지 내부설계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 건 축허가를 받아 착공할 계획이다. 전 체 공사는 2016년 말 완공이 목표다. 하지만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에 걸림돌이 남아 있다. 일부 주민 의 사업 반대로 서부이촌동 토지보 상 문제가 마무리되지 않았다.
상부 103~111층에 서울 전역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와 옥상공원, 1200석 규모의 콘퍼런스홀 등이 만들어진다.
[사진 용산역세권개발]
아파트 브랜드 ‘아이원’으로 유명 한 중견 건설업체인 풍림산업이 기 업회생절차(옛 법정관리)를 법원에 신청했다. 이로써 풍림산업의 채권 과 채무는 동결되고, 앞으로 채권 단과 법원의 자산가치 평가 결과에 따라 청산이나 회생절차에 들어가 게 된다. 풍림산업은 2일 “지난달 30일 만 기가 돌아온 기업어음(CP) 423억 원을 갚지 못해 1차 부도를 냈다”며 “최종부도를 피하기 위해 법정관리 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2009년 1월 정부의 신 용위험평가에서 C등급을 받아 워크 아웃에 들어갔고, 지난해 7월 워크 아웃 기한을 2년 연장해 내년 12월
박일한 기자
용산국제업무지구 서울 용산구 한강로 인 근의 용산철도정비창 부지 44만2000 ㎡와 서부이촌동 12만4000㎡를 합친 56만6000㎡에 개발된다. 국제업무 기 능을 갖춘 서울의 부도심으로 용산을 개발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주거시 설을 포함해 업무·상업시설, 백화점, 호텔 등 60여 개 건물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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께 워크아웃을 졸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충남 당진 풍림아이원 등 아 파트 공사대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 고 채권단의 자금지원까지 막히면 서 공사대금의 결제가 어려워졌다. 현재 풍림산업이 공사 중인 아파 트는 부산 남천 엑슬루타워와 경기 도 부평 래미안아이원, 경기도 평 택 청북지구 풍림아이원 등 세 곳이 다. 대한주택보증의 분양보증을 받 고 있기 때문에 입주 예정자의 뜻에 따라 공사가 계속되거나 환불이 이 뤄지게 된다. 다만 공사비 지급이 미 뤄질 수밖에 없어 풍림산업의 360여 개 협력업체는 자금난을 겪을 것으 로 예상된다. 권영은 기자 kye3090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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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도록 했다. 우리은행·신한은행도 이달부터 인터넷을 통한 대출을 잠 정 중단했으며, 하나·기업은행 등도 관련 서비스를 조만간 중단할 예정 이다. 다만 일회용 비밀번호생성기 (OTP)를 발급받은 고객은 서비스를 예전처럼 이용할 수 있다. 피싱(Phishing)이란 ‘개인정보 (private data)를 낚는다(fishing)’ 는 의미의 합성어. 불특정 다수에게 메일이나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위장 된 홈페이지로 접속하도록 한 뒤 금 융정보를 빼간다. 한국인터넷진흥 원에 따르면 지난해만 해도 월 10건 을 넘지 않던 사고가 올 3월 142건으 로 급증했다. 손해용 기자
1차 부도 풍림산업, 법정관리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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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A씨는 최근 ‘포털사이트 정 보 유출이 됐으니 보안 승급 후 이 용하세요’라는 휴대전화 문자메시 지를 받고, 함께 적힌 인터넷 주소에 접속했다. A씨는 사이트의 지시에 따라 통 장 계좌번호, 비밀번호, 인터넷뱅킹 ID, 보안카드 번호 등 금융거래 정 보를 입력했다. 하지만 A씨가 접속 한 사이트는 은행 사이트를 위장한 ‘피싱’ 사이트였다. A씨는 1시간 뒤 사기를 당한 사실을 알았지만 범인 들은 이미 A씨가 입력한 금융정보 로 인터넷 신용대출 등을 받아 1500 만원을 빼갔다. 이처럼 은행 피싱 사이트의 피해 가 급증하자 은행들은 인터넷과 스 마트폰을 통한 일부 금융서비스를 중단키로 했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인터넷 등을 통한 신용대출·예금담보대출을 중 단한 데 이어, 이달부터 인터넷을 통 해 거치식·적립식예금 해지를 할 수
시행사 측은 다국적 기업의 입주를 추진 중이다. 최
한남외인주택 공원화 추진 다양한 호재로 투자가치 한남 뉴타운의 다양한 개발 높은 위치 호재로 투자가치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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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보다 1억5000만원 000이상 저렴한 급매물
강남구 개포동 신축 000다세대 신축분양
서울역 인근 000 오피스텔형 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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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 재건축 000 등 호재 풍부
서울역 역세권 000 개발 수혜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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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내 초중고등학교가 있는 제3종일반주거지역
제3종일반주거지역 국악고등학교 인근에 위치
제3종일반주거지역 전용면적 16.53㎡ / 분양면적 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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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외인주택 공원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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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도로변 코너 상가 제3종일반주거지역 전용 57.86㎡ 분양 82.65㎡ 한남외인주택 공원화 추진 현 부동산 2개 입점 보증금 1억원, 월 510만원(부가세 다양한 호재로 투자가치 별도) 주변, 2013년 판교테크노밸리 높은 위치 300여개 기업 입점 융자 4억원, 매가21억원 8억3000만원, 수익률 8.4% 매매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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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3일 목요일 2012년 5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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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경제
목요일
“유럽 위기 직접 눈으로 보고 듣겠다” 이건희 회장, 한 달 출장길 올라
첫 방문지로 스페인 택해 이건희(70) 삼성전자 회장이 2일 유럽 출장길 에 올랐다. 이 회장은 이날 김포공항 출국장에 서 기자들을 만나 “세계적으로 불경기지만 특 히 유럽이 문제가 많아서 상황을 직접 눈으로 보고 듣고 그러려고 간다”고 말했다. 이 회장 은 약 4주 정도의 일정으로 유럽을 둘러볼 계 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정확한 일정이 정해지 진 않았지만 여러 나라를 둘러보게 될 것”이 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경영 일선에 복귀 한 뒤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를 위한 출장을 주
삼성전자 매출 비중 30% 차지 위기 계속돼 프리미엄 수요 줄어 판매망 등 네트워크 관리 나설 듯 로 다녔는데 경영 관련 출장으로는 이례적으 로 긴 편”이라고 덧붙였다. 첫 방문지는 스페인이다. 2009년 그리스 에서 출발한 유럽의 재정 위기가 아일랜드· 포르투갈·이탈리아를 거쳐 스페인까지 도 미노처럼 번진 가운데 현재 유럽 위기를 가 장 실감할 수 있는 나라가 스페인이라는 것 이다. 지난 3월 29일 정부의 재정 감축과 구 조조정에 반대하는 스페인 노조연맹(CCOO) 과 노동총연맹(UGT)이 총파업에 나선 뒤로 스페인은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달 26 일엔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S&P)가 국채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두 단계 강등시킨 나라다. 이 회장이 스페인을 포함해 유럽에 관심을 두는 데엔 이유가 있다. 전자업계에서 유럽은
올해 중점 관리 대상이다. 프리미엄 제품 수 요가 많은 선진시장이지만 재정위기로 인해 수요가 위축돼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2008년 말 금융위기로 촉발된 불황이 지난해 말부터 회복하는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다. 반 면에 유럽은 여전히 고전 중이다. 우리투자증권 박영주 연구위원은 “이미 바닥까지 왔다. 문제는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입장 에서도 유럽은 중요한 시장이다. 삼성전자 관 계자는 “유럽은 전체 매출에서 북미와 비슷 한 3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 했다. 이 관계자는 “주력 제품인 TV나 휴대 전화가 유럽에서도 시장점유율 선두를 지키 는 만큼 실적이 나쁘진 않다”면서도 “하나의 국가로 이뤄진 단일 시장이 아니어서 변수가 많다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 측에서도 “이 회장의 출장은 복잡한 유럽 상황을 점검 하고 적절한 경영 전략을 구상하기 위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도 “위기일수록 전략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동양증권 박현 연 구위원은 “유럽은 글로벌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큰 시장이다. 바닥을 친 만큼 올라 갈 일만 남았다는 점에서 앞으로 사업 기회 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반전할 때 기 회를 잡으려면 이럴 때일수록 판매망 관리 등 네트워크 관리가 필요하다”며 “이 회장의 유 럽 출장 역시 이런 맥락에서 이뤄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회장은 이날 형 이맹희(81)씨와 벌이고 있는 유산 분할 소송과 관련해 “사적인 문제 로 개인 감정을 드러내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 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에 앞서 지난달 18일과 24일 두 차례에 걸쳐 “(이맹희
씨는) 집안에서 퇴출된 양반”이라며 “한 푼도 줄 수 없다. 소송은 끝까지 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은 “앞으로 소송 문제는 일절 관여하지 않고 삼성그룹을 키우는 데에 만 전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이 말 한 대로 4주 후 귀국한다면 그는 이번 소송의 첫 공판이 열리는 30일 하루 전날 돌아오게 된다. 정선언 기자 do@joongang.co.kr
유럽 재정위기 2009년 그리스의 재정위기로 시작돼 아일랜드·포 르투갈의 IMF 구제금융 신청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하반기엔 유럽 연합(EU)에서 3, 4위 경제 규모를 기록하는 이탈리아와 스페인까지 재정위기를 맞았다. 특히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위기는 이들 국가의 채권을 다량 보유하고 있 는 프랑스와 독일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12월 영국과 체코를 제외한 EU 25개국 정상이 모여 총부채비율을 GDP의 60% 이내로 하고 재정적자가 GDP의 3%를 넘지 않도록 하자는 내용의 신재정협약에 서명했지만, 각국의 대선과 맞 물리면서 이행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엘롭스트링어를 위한 변명 김창우 전자팀장
이코노 인사이트 주요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들의 올 1분기 실적이 나왔다. 한국의 삼성전자는 5조8000 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렸고, 미국의 애플 (116억 달러·약 13조원), 마이크로소프트(51 억 달러), 인텔(27억 달러)도 적지 않은 순이 익을 냈다. 반면에 핀란드 노키아는 9억2900 만 유로(약 1조4000억원)의 손실을 보며 14 년 만에 휴대전화 1위 자리를 삼성전자에 내 줬다. 일본 소니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2009 년부터 적자의 늪에 빠진 소니는 올 3월 끝난 2011회계연도에 5000억 엔(약 7조원)이 넘는 손실을 봤다. 안되는 집은 분위기도 나쁘다. 노키아에서는 지난해 취임한 최고경영자(CEO) 스티븐 엘롭 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자중지란은 소 니에서도 일고 있다. 지난달 물러난 하워드 스 트링어 전 회장이 소니를 망쳤다는 목소리가 내부에서 적지 않은 공감을 얻고 있다. 따지고 보면 엘롭이나 스트링어는 억울한 구석이 있다. 엘롭은 1865년 창립한 노키아에 서 처음으로 영입한 외국인 CEO다. 스마트폰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던 심비안 플랫폼 이 2007년 이후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 대
책 없이 밀리자 대항마로 MS의 윈도폰을 채 택하면서 MS 출신의 그를 데려온 것이다. 엘 롭은 취임하자마자 “불타는 플랫폼에서 뛰어 내리라”며 변화를 주문했으나 내부의 비협조 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윈도폰 탓에 ‘노키아 를 말아먹은 원흉’으로 몰렸다. 소니의 스트 링어는 2005년 취임한 뒤 방만한 부동산·유통 부문을 정리하고 조직을 가전·게임기·콘텐트· 보험의 네 분야로 추렸다. 맥쿼리 그룹의 분석 가 제프 로프는 소니를 “적자인 텔레비전 사 업부문도 갖고 있는 생명보험 회사”라고 부른 다. 지금 소니는 다른 분야에서 TV의 적자를 메우는 형편이다. 워크맨·아날로그TV의 향수 에 빠져 허우적대는 중증 환자의 용태를 호전 시키려 애썼으나 ‘소니 몰락의 주인공’이 된 스트링어도 참 딱한 신세다. 엘롭이나 스트링어는 때를 잘못 만난 불운 한 CEO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요즘 잘나가는 애플의 CEO인 팀 쿡은 어떻게 될지 궁금하 다.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리서치의 CEO인 조지 콜로니는 “잡스를 대신할 카리스마적 지 도자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애플은 2~4년 정 도면 위대한 회사로부터 좋은 회사로, 그 뒤엔 평범한 회사로 전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월가에서는 현재 6000억 달러인 애플의 시가총액이 내년에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 는 전망도 나온다. 앞으로 쿡의 행보와 결과 는 국내 업체들에도 타산지석이 될 것이다. kcwsssk@joongang.co.kr 40판 제147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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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Report
2012년 목요일 2012년 5월 5월 3일3일 목요일
무사고 벨로스터가 950만원? 인터넷엔 있고 매장엔 없다 온라인 미끼 매물로 유혹하는 중고차 매장 가보니 ‘2011년 11월식, 주행거리 8000㎞, 950만원.’ 지난달 하순 온라인 중고차 광고 사이 트 ‘하이카즈’에 매물로 올라 있던 현대 차 벨로스터(흰색) 정보다. 사고 경력도 없다. 동급의 신차 가격은 1790만원. 새 차나 마찬가지인 벨로스터를 거의 절 반 가격에 살 수 있다고 광고한 것이다. 인천 부평구에 있는 중고차매매단지 오 토맥스 소속 딜러가 이 온라인 사이트에 돈을 내고 올렸다. 중앙일보가 차량번호를 토대로 정말 존재하는 차량(실차)인지를 확 인해 봤다. 오토맥스가 소속된 한국중앙자 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의 온라인 홈페이 지에서 차량 번호를 입력해 조회한 결과 이 미 팔린 차로 나타났다. 허위매물이었다. 온라인 중고차 매매 사이트에 불법 허위· 미끼 매물이 판치고 있다. 매매업자 사이에 서 “인터넷에 올라온 매물 정보는 두 대 중 한 대는 가짜”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본지 확인 결과 가짜 매물을 올려놓을 수 있도록 정보를 빼내주는 해킹 사이트마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태는 이렇다. 전국의 중고차 매매단지 는 매물을 전산 관리한다. 단지 내 중고차 상사는 차를 인수하면 컴퓨터 프로그램에 매물 등록을 한다. 그런데 A라는 업체에서 이 정보를 빼낼 수 있는 해킹 프로그램을 개 발했다. 딜러들은 10만원을 내면 이 업체의 온라인 사이트에서 500대 매물 정보를 받을 수 있다. 그런 다음 가격을 낮춰 자기 물건인 양 온라인 광고 사이트에 올리고 있는 것이 다. 이런 허위·미끼 매물로 소비자를 유혹해 매장에 오도록 한 뒤 다른 차를 보여주는 게 전형적인 수법이다. 지난달 25일 현대차 벨로스터의 정보를 올린 딜러에게 전화를 했다. 그는 “물건을 보여줄 테니 매매단지로 오라”고 했다. 왜 그렇게 싼지 묻자 “경매로 나온 물건을 싸게 넘겨받은 것”이라고 답했다. 부평의 자동차매매단지 오토맥스에서 딜 러를 만났다. 이들의 수법을 잘 아는 업계 관계자와 함께 갔다.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딜러는 기자를 자신이 소속된 중고차 상사 가 아닌 단지 내 캐피털(할부) 업체의 휴게
실로 데려갔다. 동행한 이는 “자기네 업소로 데려갔을 때 가게에 붙어 있는 사업자등록 증을 보고 신고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 라고 귀띔했다. 여러 칸막이로 나뉜 캐피털 업체의 휴게실은 딜러와 상담받는 고객으로 가득 차 있었다. 차를 보자고 하자 딜러는 “이미 계약된 데 다 경기 광명에 차가 있다”고 말을 바꿨다. “가계약이라 차는 보여줄 수 있지만 오는 데 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같은 종류의 다 른 차를 보여주겠다고 했다. 가격에 대해 묻 자 “950만원은 현금으로 내야 하는 거고,
해당 차 팔렸다며 다른 차 권유
할부금 남았다 1800만원 제시 950만원? 광고를 다 그렇게 해요 할부금 승계하라는 것도 거짓말
딜러가 살 때 할부도 정산 끝나 할부 유도 후 수수료 챙길 속셈 미끼 확인할 시스템이 없다
관련 사이트선 일부 정보만 제공 포털선 광고비 수입 탓 수수방관 구입할 때의 할부금을 끼고 있어 총 가격은 1800만원 정도”라고 말했다. 순식간에 가격 이 두 배 가까이 뛴 것이다. 딜러는 “할부 승 계를 알리지 않은 것은 미안하다. 요즘 광고 를 다 그렇게 해 어쩔 수 없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동행한 업계 관계자는 “할부금 을 승계해야 한다는 것은 다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경매 낙찰금을 지급하는 즉시 할 부도 정산이 완료된다는 것이다. 그는 “차를 할부로 구매하게끔 유도해 딜러가 캐피털 업 체로부터 수수료를 받아 챙기려는 목적”이 라고 했다. 이런 수법 탓에 고객은 고금리의 할부를 끼고 차를 사게 된다. 온라인 검색 사이트들의 수수방관도 허
위·미끼 매물이 판치는 데 한몫하고 있다. 네 이버는 ‘중고차’ 키워드 광고로 클릭 한 번 에 2000원 안팎의 광고비를 받고 있다. 하루 에 수만 건 클릭이 이뤄져 네이버는 이를 통 해 연간 수십억~수백억원 수익을 올리는 것 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가짜 광고에 대한 책 임은 없다. 전자상거래법상에 ‘통신판매 중 개업자가 의뢰를 받아 중개할 때 의뢰자가 책임을 지겠다고 계약하면 면책된다(20조 2 항)’는 조항 때문이다. 부동산은 이와 다르다. 네이버는 2009년 부터 등록되는 부동산 매물의 진위 여부를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 콜센터를 두고 실제 주인과 통화하고 등기부등본 등을 열람한 다. 그런 뒤에 매물을 올려놓게 하고, 팔릴 때까지 게시하는 조건으로 부동산 중개업 소로부터 건당 1만원을 받는다. 네이버 원윤 식 홍보부장은 “당시 허위매물에 대한 사회 적 논란이 많아 이런 서비스를 만들었다”며 “중고차 시장은 부동산보다 규모가 작아 확 인 서비스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현실이 이런데도 일반 소비자들이 허위· 미끼 매물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은 제대 로 갖춰지지 않고 있다. 전국자동차매매사 업조합연합회나 한국중앙자동차매매사업 조합연합회 같은 중고차 관련 연합회 사이 트에서 진짜 매물인지 확인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데이터베이스 (DB)가 미흡해 여기를 통해서는 전체 중고 차의 일부만 확인할 수 있을 뿐이다. 허위·미끼 매물을 올리는 것은 불법이다. 자동차정책기본법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게 돼 있 다. 그러나 단속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이 문 제다. 국토해양부 박경철 자동차정책과장은 “지방자치단체가 지도감독권한을 갖고 있 으나 일손이 달려 단속이 쉽지 않은 실정”이 라고 말했다. 그는 “이달부터 집중 단속을 펼치고 그 뒤에는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연계해 1년 내내 단속과 적발을 할 계획”이 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에 더해 정부가 운 영하는 자동차 민원 포털사이트에 모든 중 고차 정보를 올려 소비자들이 이를 통해 허 위 매물이 아닌지를 알아볼 수 있도록 한다 는 방침이다. 한은화 기자 onhwa@joongang.co.kr
중고차 구입할 때 주의할 점 1. 구입 예정 차량의 성능상태 점검기록부를 받아 확인 2. 온라인상에 올려진 차량 정보를 맹신하지 말 것 3. 온라인상의 가격에 현혹되지 말 것 4. 보험개발원의 사고이력 정보를 반드시 살펴야 5. 연식에 비해 주행거리가 적은 차는 일단 조작 의심
지난달 25일 중고차 온라인 매매사이트 하이카즈
6. 시운전을 반드시 할 것
에 올라온 매물 정보. 확인 결과 이 매물은 이미 팔
7. 밀린 세금은 없는지, 정기검사는 제때 받았는지 확인
린 차량으로 드러났다.
자료:한국중앙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
“미끼 던지지 않고 승부하니 1년 반만에 14억 날렸다” 대기업 출신 중고차 업체 사장
그래픽=김영희 제14704호 40판
“허위·미끼 매물 없이 장사를 해보려 했다. 하지만 가짜 매물에 한 달 수억원 광고비를 쓰는 업체들을 당해낼 수 없었다.” 중고차 거래 업체 대표 Y(48)씨가 전하 는 업계의 실상이다. 대기업 출신인 그는 2005년 중고차 사업에 뛰어들었다. 미국식 온라인 중고차 거래를 도입하려던 것이었 다. 당시 이베이에서는 경매를 통해 중고차 가 팔렸다. 소비자는 실물을 보지 않고서
도 이베이의 정보를 믿고 경매에 참여해 중 고차를 샀다. Y씨는 대기업에서 나와 컨설팅 회사에 서 일하며 이베이 옥션을 컨설팅해준 관계 로 이런 내용을 알게 됐다. Y씨는 이와 비슷 한 시스템을 국내에 만들려고 했다. 사업체 를 차려 소비자가 예약금을 걸고 차를 본 뒤 마음에 들면 잔금을 치르는 식으로 운영을 했다. 돈은 은행을 통해 오고가게 했다. 구 매자가 차를 받은 뒤 문제점을 발견하면 은 행이 환불을 해준다. 은행까지 낀, 믿을 수
있는 시스템이니 소비자들에게 먹힐 것이라 고 Y씨는 생각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Y씨의 사이트는 소비자를 솔깃하게 만드는 허위·미끼 매물 홍수에 떠밀려 버렸다. 결국 Y씨는 사업 시 작 1년6개월 만에 14억원을 날렸다고 했다. 그는 “정직하게 사업을 하는 게 그렇게 힘 들 줄 몰랐다”며 “허위 정보를 올리는 딜 러를 퇴출하는 제도 등을 도입해 깨끗한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은화 기자
2012년 5월 3일 목요일
전면광고 A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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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경제
목요일 2012년2012년 5월 5월 3일3일 목요일
지방 중소기업이 19%대 고효율 태양광 전지 개발 <신성솔라에너지>
광역경제권 선도사업 충청권 충북 증평·음성군에 연구소와 공장을 두고 있 는 ‘신성솔라에너지’는 2008년 태양광 전지 사업에 진출하기로 결정했다. 반도체 공장의 청정실(클린룸) 관련 사업으로 연매출 2000억 원 정도를 올리던 중소기업으로선 과감한 도 전이었다. 국내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중심축 이 태양광 쪽으로 옮겨가는 흐름을 포착한 것 이다. 세계적으로도 태양광 산업의 시장 규모 는 2005년 120억 달러에서 2010년 449억 달러 로 4배 가까이 성장했다. 태양광 전지 산업에서 경쟁력의 핵심은 효 율성이다. 4년 전 널리 쓰이던 태양광 전지의 효율은 18% 안팎이었다. 효율이 높을수록 기 기 크기가 작아질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상 품가치가 높아진다. 이를 위한 신성솔라 연구
반도체 등 주력업종 경쟁력 제고해 충북 증평군 신성솔라에너지 기술연구소 연구원이 태양광 전지의 성능을 측정하고 있다.
[사진 신성솔라에너지]
2단계 사업선 일자리 4000개 창출 팀의 노력이 이어졌다. 하지만 비슷한 때 시장 에 뛰어든 현대중공업·STX·한화 등 대기업과 의 경쟁에서는 힘이 부칠 수밖에 없었다. 이 회사의 연구는 2009년 12월 지식경제부 의 1단계 광역경제권 선도사업 과제로 선정되 면서 힘이 붙기 시작했다. 58억5000만원 상당 의 연구비를 지원받은 것이다. 연구가 속도를 내면서 이 회사는 2010년 말 효율 19.6%의 태 양광 전지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 다. 현재 대량생산을 위한 추가 연구를 하고 있을 뿐만 아나라 효율이 19%대 초반인 전지 를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가 태양광 산업으로
올린 매출은 2009년 92억원에서 지난해 166억 원으로 늘었다. 신성솔라 연구 담당 홍근기 과장은 “태양 광 전지 분야에서는 아직 표준화된 장비가 많지 않아 성능 개발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 오를 겪어야 한다”며 “선도사업 과제로 선정 된 덕에 과감한 도전이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경부는 2009년 10월 태양광 전지 등 그린 반도체 사업을 비롯해 차세대무선통신·의약 바이오·신약 실용화 사업을 충청광역경제권 1 단계 선도산업으로 선정해 지난달까지 1657 억원을 지원했다. 지원 대상은 중소·중견기업, 대학, 연구소 등 708개 지역 기관이다. 이 기업 은 지난 3년간 2조172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수출액은 14억 달러에 이른다. 일자리도 2900 개 늘었다. 2단계 광역선도산업 지원은 이번 달 시작 됐다. 1단계가 미래성장동력이 될 산업을 키 우는 과정이었다면, 2단계는 기존에 자리 잡 고 있던 충청권 대표 주력업종의 경쟁력을 높 이는 게 목표다. 이에 따라 무선통신융합·반 도체·디스플레이와 동력기반기계부품 산업에 대한 지원이 이뤄진다. 정부는 2단계 지원사업 3년 동안 새 일자리 4000개가 만들어지고 매 출 2조원, 수출 9000억원의 성과가 나타날 것 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재근 충청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지원단 장은 “2단계 지원에서는 일자리 창출, 인재 양 성, 광역 규모 산업 생태계 조성 등으로 세부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사업을 운영하겠다” 고 말했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충청 광역경제권 1단계 선도사업 성과 산업 구분 NEW IT
의약바이오
프로젝트
자료:한국산업기술진흥원
과제(건)
일자리(명)
매출(원)
수출(달러)
차세대무선통신
80
1245
4787억
3억3080만
그린반도체
74
945
7151억
4억8450만
의약바이오
58
197
4027억
2억7050만
신약 실용화
합계
78
548
5761억
3억5310만
290
2935
2조1725억
14억3890만
빻은 보릿가루 중 질 좋은 10%만 사용 오크통서 수년간 숙성시켜 최고의 맛 싱글 몰트 위스키 명가 스코틀랜드 매캘란 가보니 영국 스코틀랜드 모레이의 크래켈러키 지역 은 하이랜드·로랜드·아일레이 섬과 더불어 스 코틀랜드 위스키의 4대 본고장으로 명성이 높 은 곳이다. 모레이를 굽이굽이 흐르는 스페이 강 유역엔 위스키 증류소 40여 개가 옹기종기 둥지를 틀고 있다. 스코틀랜드 내 위스키 증 류소 70여 곳 가운데 절반 이상이다. 지난달 25일 찾은 매캘란은 프리미엄 싱글 몰트 위스키의 명가다. 싱글 몰트는 100% 보 리만으로 하나의 증류소에서 만든 최고 순 도의 위스키를 뜻한다. 증류소는 153만7805 ㎡의 부지에 창고·농장과 함께 자리 잡았다. 날씨는 스코틀랜드다웠다. 비가 내리다 돌연 화창하게 갰다. 느닷없이 우박도 내렸다. 하 루에 4 계절을 넘나들었다. 매캘란은 4개의 파이프로 지하 25m에서 길어 올린 물을 쓴 다. 보리는 스코틀랜드의 30여 개 농장에서 공급받는다. 위스키 제작의 시작은 발아다. 따뜻한 물에 이틀 동안 담근 보리를 5일 동 안 자연 건조하며 싹을 틔운다. 그리고 가마 에서 이탄을 땔감 삼아 섭씨 60~74도로 굽 는다. 이 과정에서 보리에 스민 연기가 독특 한 향을 낸다. 분쇄기를 통해 빻은 보릿가루 가운데 10%만 재료로 쓴다. 보릿가루는 6t 용량의 스테인리스 통에 넣고 갈퀴 달린 기계로 섭씨 64~80도의 물 과 번갈아 섞는다. 캐나다산 전나무로 만든 24 개의 통에 나눠 담는다. 여기에 효모를 넣어 발 제14704호 40판
보리를 발효시킨 맥아즙은 구리로 만든 증류기를 두 번 거치면서 알코올 도수 72도의 위스키 원액이 된 다. 영국 스코틀랜드 크래켈러키에 있는 매캘란 증류 소의 증류기들.
[사진 매캘란]
효시키면 알코올 8%를 함유한 발효액이 된다. 발효액은 구리로 만든 15개의 증류기로 옮 겨 끓인다. 두 차례 증류를 거치며 알코올 도 수는 72도까지 치솟는다. 위스키 제조의 마지 막 단계는 숙성이다. 매캘란은 스페인산 셰리 오크통을 주로 쓴다. 오크통에서 수년간 숙성한 뒤 병에 넣기 전 ‘위스키 메이커’가 선별하는 과정을 거친다. 매캘란을 통틀어 딱 두 명뿐이다. 그중 한 명 인 이언 모리슨이 위스키 마시는 법을 귀띔한 다. “먼저 향을 맡은 뒤 입술 축일 정도만 머금 어 혀로 굴린 다음 삼켜 보세요.” 매캘란 12년 산을 시음했다. 달콤한 셰리와 말린 과일 향 이 입안 가득 퍼졌다. 물과 보리, 오크통이 어 울려 낸 자연의 마법이었다. 크래켈러키(스코틀랜드)=김기범 중앙SUNDAY 객원기자 kb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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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경제
5월 3일 2012년 2012년 5월목요일 3일 목요일
보안업체 시만텍의 실험 스마트폰 50대 택시쇼핑몰에 흘려놔 봤더니
주운 사람 절반만 주인에 연락 43%는 인터넷 뱅킹까지 시도 거리에서 스마트폰을 주운 사 람 가운데 주인에게 돌려주 는 비율은 얼마나 될까. 정답 은 절반 미만이다. 글로벌 보 안업체 시만텍이 지난해 말 진행한 실험에서 확인됐다. 실험 장소는 미국의 뉴욕·샌프란시 스코·워싱턴DC·로스앤젤레스와 캐나다 오타 와 등 5개 도시. 시만텍은 택시·푸드코트·환 승역·엘리베이터·화장실·쇼핑몰 등에 모두 50 대의 스마트폰을 분실한 기기인 양 놔뒀다. 이 를 습득한 사람들이 어떤 행동을 하는지 관찰 하기 위해서였다. 스마트폰에는 소셜네트워 크서비스(SNS), 온라인뱅킹, 웹 메일, 개인 사 진, 패스워드, 캘린더, 연락처, 기업 e-메일 등 12개의 가짜 앱을 설치했다. 실험 결과 습득자의 96%는 최소한 하나 이
블로그·메신저, 악성코드 감염률 높아 성인사이트는 보안 신경 써 되레 안전 상의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이나 파일 을 열려고 시도했다. 89%는 개인 정보를 알아 내려 시도했고 SNS와 개인 e-메일에 접속하 려 한 사람도 60%에 달했다. 인터넷뱅킹에 접 속한 사람도 43%나 됐다. 주인을 찾아주기 위 해 연락한 비율은 채 50%가 되지 않았다. 시만텍은 2일 이러한 실험 결과 등을 포함 한 ‘2012 인터넷 보안 위협 보고서(Internet Security Threat Report)’를 발표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전 세계 200여 개국에 설치된 24만 여 개의 센서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안 위협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악성공격은 모두 55억 건에 달했다. 1년 만에 81%나 늘어난 수 치다. 1년간 유출된 개인정보 수는 2억3200 만 건에 달했다. 보안장벽을 뚫기 위해 악성 코드를 교묘히 변형시킨 ‘변종코드’도 4억
모바일 기기 정보 보호 7계명
자료 : 시만텍
1. 초기화면에 반드시 암호 설정 2. 보안 소프트웨어 설치는 필수 3. 모든 소프트웨어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4. 시스템 파일은 손대지 말 것 5. 모르는 사람이 보낸 문자 메시지는 개봉 금물 6. 분실에 대비해 위치 추적 기능을 켜둘 것 7. 자료는 백업해두고 분실시 기기속 정보 원격 삭제
300만 개가 등장했다. 스팸메일의 비율은 감소했다. 전 세계 하루 평균 스팸메일의 양은 2010년 616억 통에서 2011년 420억 통으로 줄었다. 해커들은 주로 악성코드에 감염된 ‘좀비PC’를 스팸 대량 발 송용으로 사용했으나 지난해 각 국가들은 좀 비PC를 대거 폐쇄했다. 특정 대상에 대한 ‘표적공격’은 2010년 하루 평균 77건에서 2011년 82건으로 증가했다. 표적 공격의 50%가 임직원 수 2500명 미만의 기업을 노렸고 250명 미만의 소기업을 겨냥한 공격도 18%에 달했다. 표적공격의 42%는 고위 간부· 임원·연구개발(R&D) 부서 직원들을 노렸지만 58%는 영업·비서·홍보와 같이 기밀정보에 접 근 권한이 없는 이들을 노렸다. 시만텍코리아 윤광택 이사는 “해커는 대기업·정부기관만 노 리고 최고경영자(CEO) 같은 고위층에만 접근 할 것이라는 편견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악성코드에 감염된 웹사이트를 분야별로 보면 블로그·메신저가 19.8%로 가장 높았다. 개인 웹사이트(15.6%), 비즈니스·경제분야 (10%)가 그 뒤를 이었다. 성인 사이트는 2.4% 만 감염돼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 다. 윤 이사는 “성인 사이트는 한번 악성코드 에 감염되면 수입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보 안 관련 투자를 철저히 한다”며 “수익이 없는 공익적 사이트일수록 오히려 보안 투자도 적 게 하고 악성코드 감염률도 높다”고 말했다.
K9 출시 정몽구 회장 “기아차 브랜드 이미지 높아질 것” 기아자동차가 2일 서울 남산의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대형 세단 ‘K9’의 신 차 발표회를 열었다. 정몽구(74) 현대차그룹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K9이 세계 시장에서 기아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 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2008년부터 4년5개월여간 5200여억원이 투입된 K9은 국산차로는 처음으로 헤드업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길이 509㎝, 폭 190cm, 높이 149㎝. 3.3 및 3.8 GDi 가솔린 엔진과 8단 후륜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람다 V6 3.3 GDi 엔진은 최고 출력 300마력, 연비 9.6㎞/L(신 연비 기준)이다. 가격은 3.3 모델이 5290만~6400만원, 3.8 모델은 6340만~8640만원이다.
[사진 기아차]
박태희 기자 adonis55@joongang.co.kr
도요타의 반격 4월 미국 판매량 11.6%↑ 주력차종 캠리 판매 크게 늘어나 현대 0.8% 기아 1% 증가에 그쳐 지난해 대지진과 태국 홍수로 미국 자동차 시 장에서 고전한 도요타가 반격을 시작했다. 4 월 도요타의 미국시장 판매량은 17만8044대 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 증가했다. 지 진과 홍수로 차질을 빚었던 부품 조달이 정상 화하면서 주력 차종 캠리 판매가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미국 ‘빅3’ 중에선 크라이슬러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크라이슬러의 판매 는 20.4% 증가했다. 이탈리아 피아트가 인수 한 뒤 미국시장에 내놓은 ‘피아트 500’ 미니 카가 선전했다. 여기다 픽업트럭 ‘램’의 판매 량이 19% 늘어나며 크라이슬러의 회복을 견 인했다. 유럽 브랜드도 선전했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27.8%, 아우디가 15%, 폴크스바겐이 31.5%씩 판매량이 늘었다. 이와 대조적으로 현대·기아차의 성장세에 는 급제동이 걸렸다. 현대차의 4월 판매는
그린손보 퇴출 가능성 금융위, 경영개선계획 두 번째 퇴짜 대주주의 시세조종 행위로 물의를 빚은 그린손 해보험이 시장에서 퇴출될 가능성이 커졌다. 금융위원회는 2일 정례회의에서 그린손해 보험이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을 불승인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주주 지분을 팔아 회사 를 정상화하겠다는 회사 측의 계획에 진전이 없고 실현 가능성도 작다”고 설명했다. 그린
0.8%, 기아차는 1% 늘어나는 데 그쳤다. 현대 의 주력 차종 쏘나타 판매는 지난해 4월은 물 론 올 3월에 비해서도 오히려 줄었다. 기아차 의 간판 차종 옵티마도 1년 전보다 68.7% 증 가했으나 지난달에 비해서는 오히려 줄었다. 지난해 이후 미국 자동차의 반격을 주도해온 포드와 GM의 판매도 주춤했다. 포드의 판매 량은 4.8%, GM은 8.2% 줄었다. 뉴욕=정경민 특파원 jkmoo@joongang.co.kr
손보는 지난 3월에도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했 으나 퇴짜를 맞았다. 금융위는 이에 따라 보름 간의 사전통지 기 간을 거쳐 경영개선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그 린손보는 두 달 안에 다시 경영개선계획을 제 출해야 한다. 이 계획이 또다시 불승인되면 경 영권이 박탈되고 예금보험공사가 나서 강제매 각이나 계약이전 등 정리절차에 들어간다. 금 융위는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계약자는 불이 익을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나현철 기자 tigerace@joongang.co.kr 40판 제14704호
200자 경제경제뉴스 A36 E8 기업 중국서 초고속 엘리베이터 10대 수주 현대엘리베이터가 내년 10월 완공될 중국 허베이성 스자좡의 ‘러타이센터’에 설치되 는 초고속 엘리베이터 10대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 기업이 중국에서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수주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2년 목요일 2012년 5월 5월 3일3일 목요일
현대백화점·㈜한섬 전략적 제휴 현대백화점은 ㈜한섬과 해외 패션시장 조 사와 브랜드 발굴 등을 지원하는 내용의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또 한섬이 로드숍에 서 운영 중인 ‘무이’ ‘톰그레이하운드다운 스테어즈’ 등의 수입의류를 백화점에 입점 시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로 했다. 롯데, 여수에 360도 4D 영상관 개관
아시아나 캄보디아 태양광 가로등 설치 아시아나항공은 2일(현지시간) 한국국제 협력단(KOICA)과 함께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캄보디아 시엠리아프 앙 코르와트 일대에 친환경 태양광 가로등 을 추가로 설치했다. 가로등 설치는 2010 년 시작됐고 현재 33개가 개설됐다. 아시 아나는 올해 17개를 추가로 설치해 연말 까지 총 50개를 기부할 계획이다. S&T모티브, 독일에 1000억 공급 계약 부산 지역 최대 자동차부품 업체인 S&T 모티브가 독일의 글로벌 자동차부품 회사 인 게트락과 1000억원 규모의 듀얼클러치 변속기용 모터 공급을 계약했다고 2일 밝 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부품은 미국 포드 의 피에스타 등 소형차에 장착된다.
롯데그룹은 2일 내부를 공 형태로 만든 여수엑스포 롯데관(사진)을 공개했다. 롯 데관 스크린에는 지름 22m, 높이 9m의 거대 열기구가 떠 있어 관람객이 들어서 면 실제 열기구를 탄 느낌을 준다. 롯데그 룹 측은 “바닥이 움직이고 비바람·스모 그·번개 효과까지 느낄 수 있는 세계 첫 360도 4D 영상관”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 호주 광산 지분 12.5% 인수 포스코는 호주 로이힐 광산 프로젝트의 지 분 12.5%를 인수했다고 2일 밝혔다. 호주 시드니에서 진행된 이날 계약식에는 호주 핸콕·일본 마루베니·STX·대만 차이나스틸 등의 대표가 참석해 포스코 지분을 포함해 총 30%의 지분을 인수했다. 로이힐 광산은 공사가 완공되는 2014년 말부터 연간 5500 만t의 철광석을 생산할 계획이다. 한샘, 부산~일본 크루즈 이벤트 한샘은 7월 22일까지 12주 동안 한샘 플래 그숍(www.hanssemflagshop.com) W웨 딩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매주 신혼부 부 두 커플을 뽑아 부산~일본 크루즈 여 행을 보내준다. W웨딩멤버십은 4개월 내 결혼 예정인 예비 신부가 가입할 수 있다. 본죽 ‘신짬뽕죽’ 등 새 제품 출시 본죽은 신짬뽕죽(9500원)과 해장김치죽 (7000원), 쇠고기야채죽(8000원)을 새롭게 출시했다. 신짬뽕죽은 해물을 넣어 얼큰하 게 끓인 것이고, 해장김치죽은 김치와 콩 나물을 재료로 한 것이다. 본죽은 31일까지 신메뉴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1등 1명에게 300만원 상당의 유럽여행 상품권을 준다.
“미 법원 배심원이 보는 모니터 삼성 로고 보이지 않게 해달라” 애플, 법정 다툼 앞두고 신경전 이달 말 최고경영자(CEO)들의 법정 회동 을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신경전 이 뜨겁다. 해외 특허 관련 사이트인 ‘포스 페이 턴츠((Foss Patents)’는 1일 “애플이 미 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지방법원에 배심 원들이 보는 디스플레이(화면)의 삼성전 자 로고를 보이지 않게 해달라고 요구했 다”고 밝혔다. 특허소송을 진행하고 있 는 미국 캘리포니아 법원이 다양한 삼성 전자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의 식한 조치다. 포스 페이턴츠 측은 우스 운 요구로 보일 수 있지만(Seems very funny), 배심원들에게 삼성전자가 미국 정부에 기술적인 측면의 기여를 하고 있 다는 인식을 줄 수 있고, 잠재적으로는 법정이 삼성전자에 유리한 지역(Being
Samsung territory)이라는 느낌까지 들 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삼 성전자는 법원에 애플과 삼성 제품을 비 교한 각종 블로그와 기사를 인용하지 말 아달라고 요청했다. 애플은 생전 잡스가 (갤럭시S 같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 기기를 두고 “핵전쟁을 벌여서라도 없앨 것”이라고 언급한 것이 재판에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을까 신경 쓸 만큼 작은 글귀 하나하나에도 민감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 졌다. 이수기 기자 retalia@joongang.co.kr
화장품도 제조일자 확인하세요 아모레퍼시픽 계열의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는 2일 서울 명동 매장에서 생산한 지 3개월 이내의 제품만 판매하는 ‘신선 화장품’ 판촉행사를 열었다. 모델들이 돋보기로 제조일자를 확대해 보이고 있다.
[사진 이니스프리]
금융
인사
금융위, 신용카드 불법 모집인에 과태료 금융위원회가 신한카드 불법 모집행위를 한 모집인 7명(신한카드 3명, 롯데카드 3명, 삼 성카드 1명)에 대해 각각 120만~2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고 객에게 신용카드 연회비의 10%를 초과한 경 제적 이익을 제공하는 등의 불법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위는 신용카드 불법 모집행위에 대한 특별점검을 하고 감독체계 를 강화할 계획이다.
토프트 한국네슬레 사장 한국네슬레는 퍼시픽아일 랜드 네슬레 대표이사를 지낸 그래엠 토프트(사진) 를 사장으로 2일 선임했다. 토프트 신임 사장은 1988 년 호주네슬레에 입사한 이후 일본·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에서 세일 즈와 마케팅을 담당했다. 그는 93~96년 한국 네슬레의 마케팅 매니저를 지냈다.
신한금융 1분기 순이익 8263억원 신한금융지주는 1분기 당기순이익이 8263억 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순이익은 5070 억원이었던 지난해 4분기보다 63.1% 늘었다. 9240억원이었던 지난해 1분기보다는 10.6% 줄었다. 주력 자회사인 신한은행의 1분기 순 이익은 6587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2278억 원)보다 크게 증가했다. 대한생명 ‘사랑&V스마트변액CI통합보험’ 대한생명이 사망·질병보장에 은퇴설계 기 능을 포함한 ‘사랑&V스마트변액CI통합보 험’을 출시했다. 80% 이상의 고도 장해를 입 었을 경우 일정한 월급여금을, 중대한 질병 (CI) 발생 시에는 진단자금을 지급한다. 중 대한 질병, 50% 이상의 장해 발생 시에는 보 험료를 내지 않아도 종신 때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김영기 KDB캐피탈 대표이사 KDB캐피탈은 2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 고 김영기(59·사진) 전 산 업은행 수석부행장을 대 표이사 사장에 선임했다 고 밝혔다. 카디프생명 ^선임감사인 주창민 IBK자산운용 ^마케팅본부장 전무 윤영찬 SPC그룹<영입> ^홍보실장 김범성
원화 환율
통화
고객 살 때
고객 팔 때
미국 달러
1147.23 (1138.40)
1107.77 (1116.60)
일본(100엔)
1427.44 (1416.49)
1378.34 (1389.29)
유로
1519.44 (1504.54)
1459.86 (1474.76)
영국 파운드
1865.49 (1847.20)
1792.35 (1810.64)
정책 갈치 원산지 단속에 유전자 분석 활용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는 2일 원산지 둔갑이 잦은 어종에 대해선 유전자 분석을 통한 원산 지 단속을 하기로 했다. 대상은 갈치·고등어· 낙지·뱀장어·아귀·옥돔·홍어 등 7개 어종이 다. 검역검사본부는 도매시장과 백화점, 대형 상점 등 생선 취급량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연간 3000건의 유전자 분석을 할 계획이다. 제14704호 40판
joongang.co.kr (자료:우리은행, 괄호 안은 전신환)
중국 위안
191.19
166.19
홍콩 달러
148.23
142.43
*자세한 시세정보는 http://money.joongang.co.kr
A37 E9
재테크 경제
2012년 5월 3일 2012년 5월목요일 3일 목요일
‘등골 학자금’ 어린이 펀드가 딱인데 수익률은 뚝 5년 수익률 일반 펀드보다 낮아
대부분 장기 적립식으로 가입 수수료 낮은 펀드가 수익률 좋아 가정의 달 특수를 겨냥한 ‘어린이 펀드’ 마 케팅이 활발하다. 하지만 어린이 펀드가 운 용 방법이나 수수료 측면에서 보통 주식펀 드와 다르지 않고 수익률은 오히려 낮은 것 으로 나타났다. 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21 개 어린이 주식형 펀드의 5년 수익률 평균 은 37%로 같은 기간 일반 주식형 펀드 평균 40%보다 낮았다. 상위권 펀드끼리 비교하 면 수익률 차이가 더 두드러졌다. 일반 주식
형 펀드 중 5년 성적 1등인 ‘GB원스텝밸류 1’의 수익률은 200%가 넘었다. 5등인 ‘동양 드림모아삼성그룹1’도 98%의 수익을 냈다. 하지만 어린이 펀드는 1등이 60%에 그쳤다. 이은경 제로인 연구원은 “국내 주식형 펀 드의 6분의 1을 차지하는 인덱스 펀드 성과 가 좋아 전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 연 구원은 “어린이 펀드라고 일반 펀드와 운용 방법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다. 어린이 펀드는 어린이에게 특화된 일부 서비스를 가미한 펀드를 가리킨다. ‘미래에 셋우리아이3억만들기’ ‘미래에셋우리아이 세계로적립식’ ‘NH-CA아이사랑적립’ 등 이 규모가 크고 잘 알려진 어린이 펀드다. 부 모가 자녀 선물과 금융교육을 겸해 가입한
어린이 펀드 5년 수익률 top 5’ 4월 30일 기준 신영주니어경제박사[주식](종류C 1)
60.45
동부아이사랑고배당 1[주식]ClassC 1
58.44
하나UBS가족사랑짱적립식K- 1[주식]Class C 1
56.21
KB사과나무 1(주식)C
51.37
하나UBS가족사랑짱적립식K- 1[주혼]종류C 1
42.08
일반 주식형 5년 수익률 ‘top 5’ GB원스텝밸류 1(주식)
213.05
마이트리플스타[주식]_ClassA
139.42
광수생각주식C- 1
108.30
한국투자퇴직연금네비게이터자 1(주식)(C)
101.38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 1(주식)A
98.63 자료:제로인
다. 목돈을 한꺼번에 넣기보다 장기 적립식 으로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투자 목적을 보면 가급적 손실이 나지 않
아야 할 것 같지만, 일부 펀드에서는 마이너 스 수익이 나는 것 역시 보통 주식형 펀드 와 다르지 않다. 회사원 최모(49)씨는 2년 전 어린이 펀드 중 덩치가 가장 큰 A사 펀드에 아들 명의로 가입했다. 부친이 손자에게 매 주 2만원씩 준 용돈을 모아 한 달에 10만원 씩 넣었다. 최근 확인해 보니 그간 수익률이 2%, 수수료를 제하면 원금에도 못 미쳤다. 최씨는 “큰 금액은 아니지만 아이 할아버지 가 저축 습관을 기르라고 준 돈을 적립한 것 이어서 의미가 각별했다”며 “수익률을 확인 하고 분통이 터졌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자녀를 위해 장기 적립투자 펀 드를 고른다면 굳이 ‘어린이’라는 이름에 구애받을 필요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재 테크 전문업체 웰시안 심영철 대표는 “어린
이 펀드도 본질은 펀드이고 결국은 수익률 이 가장 중요하다”며 “장기 투자여서 펀드 보수가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우량 펀드 중 보수가 낮은 것을 찾으면 된다”고 말했다. 우량 펀드를 고르는 일반적인 기준 은 ‘수익률 등락이 덜하고, 운용 원칙이 명 확하며, 장기 수익률이 좋을 것’ 등이다. 다만 어린이 펀드에는 보통 펀드에는 없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쉽 게 만들어진 펀드 운용보고서를 보내 주는 것이 대표적이다. 또 펀드 가입자 중 일부를 각종 경제교육 프로그램에 초청하기도 한다. 하지만 웰시안 심 대표는 “판매사가 어린이 용 각종 부가서비스를 자랑하지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지는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 언했다. 김수연 기자 soo@joongang.co.kr
중국 경기부양책 기대는 ‘희망사항’ 소비 주도 성장은 효과 더디게 나타나 브릭스는 지금
미국 제조업지수 훈풍 한국아시아 증시 일제히 상승 1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4월 공급자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는 시장의 예상을 뛰 어넘는 54.8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2일 코스피지수는 1999.07로 마감하는 등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보스턴에 있는 뉴발란 스 공장에서 직원들이 운동화를 만들고 있다.
[보스턴 AP=연합뉴스]
푸르지오 vs 더샵 인천 송도서 또 분양 맞대결 대우, 아파트 같은 판상형 주상복합 포스코, 국제학교 옆 1138가구 푸르지오 vs 더샵. 수도권 인기 주거지역의 하나인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에서 국내 대표적인 브랜드 아 파트들의 라이벌 분양전이 펼쳐진다. 시공 사인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은 2010년과 지 난해 업계 랭킹(시공능력평가 순위)을 서로 주고받은 터여서 내심 자존심 경쟁도 치열 하다. 2010년 각각 4위와 6위이던 대우건설 과 포스코건설의 순위가 지난해엔 각각 6위 와 4위로 뒤바뀌었다. 이번 분양전은 지난 3월에 이은 2차전이 다. 당시 승패가 분명하게 가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차전은 송도의 중심지인 국제업무지구 안에서 벌어진다. 덩치(주택 크기)는 대우건 설이 조금 더 크고 외양(주택 유형)은 주상
인천시 송도경제자유구역 전경.
복합아파트와 일반아파트로 서로 다르다. 대우건설 선수는 ‘송도의 허파’로 불리 는 대규모 공원인 센트럴파크에 인접한 ‘센 트럴파크 푸르지오’(D24블록). 전용면적 84~143㎡형 551가구의 주상복합아파트다. 탑상형 위주의 일반적인 주상복합과 달리 앞뒤가 뚫린 구조의 판상형 중심으로 설계 돼 채광과 통풍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 문장혁 분양소장은 “판상형이어 서 주상복합의 단점이던 통풍 문제가 해결
울산 도심에 전용 84㎡ 이하 실속형 주상복합 분양 하이라이트
신동아파밀리에
울산시 중구에 중소형 실속 단지가 나온다. 한국토지신탁이 중구 반구동에 분양하는 울산 신동아파밀리에(조감도) 433가구(실) 다. 이 단지는 아파트 242가구(74~84㎡, 이 하 전용면적), 오피스텔 143실(15~25㎡), 도 시형생활주택 48가구(21~29㎡)로 이뤄진 주상복합아파트다. 주택 유형과 크기가 다 양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다. 이 아파트 는 지하 3층~지상 18층의 5개 동으로 아파
트 4개 동,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1개 동 이다. 분양가는 아파트도시형생활주택이 3.3㎡당 790만원이고, 오피스텔은 3.3㎡당
되고 향이 대부분 남향인 데다 공원의 ‘그린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 측은 채드윅 국제학교 옆 의 ‘더샵 그린워크 3차’(D17~18블록). 전용 60~115㎡형의 일반아파트 1138가구다. 일부 가구에선 커낼워크와 센트럴파크를 내려다 볼 수 있다. 포스코건설 조충연 분양팀장은 “12차보 다 조망이나 개방감이 좋아졌고 야외 어린 이풀장이 있어 자녀가 있는 30~40대 수요자 들에게 호응을 얻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초 1차전에선 대우건설이 아주 근소한 차로 판정승을 거뒀다. 당시 순위 내 청약 결과가 대우건설의 아트윈 푸르지오 주상복합은 1.4대 1, 포스코건설의 더샵 그 린워크 2차는 1.1대 1이었다. 내외주건 김신 조 사장은 “주택 수요가 많은 지역에서 벌 어지는 브랜드 단지들의 맞대결이어서 송도 분양시장의 흥행에 도움이 클 것”이라고 말 했다. 최현주 기자 chj80@joongang.co.kr
450만원이다. 그동안 울산시 중구에 새 아파 트와 오피스텔 공급이 거의 없어 희소가치 가 높다고 회사 측은 주장했다. 분양대행을 맡은 이일NNC 신진수 팀장은 “중구 일대에 10년간 새 아파트나 오피스텔이 없었던 데 다 분양가가 주변의 낡고 오래된 아파트와 비슷한 수준이라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변에 현대자동차·효문공단·우정혁신도 시 등이 있어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의 임 대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여중 고, 남외무룡중, 울산중고, 학성여고 등도 가깝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등도 주변에 있 다. 분양 문의 052-256-2233. 최현주 기자
중국
세계가 미국과 중국 경제만 쳐다보고 있다. 얼마 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해 4분기 8.9%에서 올 1분기에 8.1%로 낮 아지자 중국 당국과 언론의 반응이 엇갈렸다. 더 나빠질 거라고 불안감을 표현하는 쪽은 ‘이런 경제성장률은 2010년 1분기 이후 9분기 만에 최저’라고 걱정했다. 낙관적인 쪽은 미 국과 유럽의 심각한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죽음의 계곡’이 될 것이라 생각했던 1분기에 8% 넘는 성장을 했다는 점에 안도했다. 실물경기에 3~4개월 선행하는 중국 제 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의 저점은 지난 해 11월이었다. 이 지수가 예고한 대로 실물 경기가 올 1분기에 저점에 다다랐다. 하지만 중국이 경제운용의 마지노선으로 생각하는 8%를 넘는 성장을 했다는 점에서 중국 경기 의 경착륙 우려는 잠재웠다고 볼 수 있다. 서방세계는 중국에 대해 ^경제 성장률 하락에 따른 경기부양책 ^부동산 규제조 치 해제 ^최근 위안화 변동폭 1%로 확대에 따른 위안화 절상 등을 기대한다. 하지만 이 는 서방의 희망사항일 뿐이고 실현 가능성 은 매우 낮아 보인다. 중국은 성장의 틀을 소비 중심으로 바꿨 다. 이를 위해 각종 세금을 감면하는 등 여러 소비 촉진책을 대대적으로 쓰고 있다. 중국 정부는 투자가 주도하는 성장에 비해 소비가 주도하는 성장은 효과가 느리게 나타난다는 것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성급히 경기부양을 할 생각이 없다. 더구나 지금 전 세계 어느 나라가 8%의 고성장을 하고도 성 장을 더 가속시켜야 한다며 경기부양 조치를 하겠는가. 중국만 예외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 가 난센스 아니냐는 게 중국 정부 입장이다. 또 부동산은 이제 겨우 과열을 잡았을 뿐
이다. 원자바오 총리는 수차례 부동산 투기 억제를 강조했었다. 이 때문에 이곳 전문가 는 적어도 올 10월 정권교체 이전에는 부동 산 규제조치가 해제될 가능성이 작다고 본 다. 최근 위안화 변동폭을 1%까지 확대한 것에 대해서도 서방세계의 오해가 있다. 이 들은 이 조치가 위안화를 절상한다는 것으 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당국 발표문 어디에 도 위안화 절상은 언급되지 않았다. 오히려 요즘 중국은 수입 확대를 통해 무역흑자를 축소하면서 환율안정을 추구한다. 이는 기 준환율을 중심으로 변동폭만 커지는 것이 지 기준환율을 절상한다는 것이 아니다. 결국 당분간 중국의 경기부양, 부동산 규 제 해제, 위안화 절상 가능성은 기대하기 어 렵다. 오히려 완만하지만 경기회복에 수혜 를 보는 내수 업종이 무엇인지에 관심을 갖 는 것이 좋을 것이다.
전병서 경희대 객원교수
원금 비보장형 ELS 수익·손실 확률표 판매사
회차 청약기간 납입일 기초자산
만기 조기상환 최대 조기 상환 원금 손실 손실 발생 시 (년) 평가주기 수익률 확률(%) 확률(%) 예상 손실률
대우증권 7362 5/2~5/4 5/4
KOSPI200 / HSCEI
3
6개월 10.00%
95.63
4.37
50.99%
대우증권 7363 5/2~5/4 5/4
KOSPI200 / S&P500
3
6개월 10.00%
94.11
5.89
42.90%
대우증권 7366 5/2~5/4 5/4
현대모비스 / S-Oil
3
6개월 17.00%
73.24
26.76
38.15%
미래에셋 3600 4/30~5/4 5/4
KOSPI200 / HSCEI
3
6개월 10.00%
95.34
4.66
50.70%
미래에셋 3603 4/30~5/4 5/4
두산인프라코어 / LG이노텍
3
6개월 18.90%
65.75
34.25
35.93%
미래에셋 3604 4/30~5/4 5/4
GS건설 / 금호석유
3
6개월 14.60%
72.62
27.38
35.09%
삼성증권 7091 4/30~5/3 5/4
KOSPI200 / S&P500
3
6개월 9.40%
95.91
4.09
55.09%
삼성증권 7102 4/30~5/3 5/4
현대차 / 현대글로비스
3
4개월 15.00%
80.42
19.58
40.52%
신한금융 4427 5/2~5/4 5/7
KOSPI200 / HSCEI
3
6개월 10.30%
94.64
5.36
49.99%
신한금융 4428 5/2~5/4 5/7
KOSPI200 / HSCEI
3
6개월 9.00%
93.82
6.18
54.76%
신한금융 4430 5/2~5/4 5/7
S-Oil / 삼성SDI
3
4개월 21.00%
74.67
25.33
44.76%
우리투자 5958 5/2~5/3 5/4
S-Oil / 호남석유
3
6개월 20.30%
68.91
31.09
36.67%
하나대투 2673 4/30~5/4 5/7
KOSPI200 / HSCEI
3
6개월 9.40%
94.40
5.60
55.31%
하나대투 2674 4/30~5/4 5/7
삼성물산 / 삼성전기
3
6개월 16.00%
81.87
18.13
41.15%
하나대투 2678 4/30~5/4 5/7
KOSPI200 / HSCEI
3
6개월 11.30%
87.10
12.90
29.27% 51.25%
하나대투 2679 4/30~5/4 5/7
KOSPI200 / HSCEI
3
6개월 10.00%
95.85
4.15
한국투자 2817 5/2~5/4 5/7
KOSPI200 / LG화학
3
6개월 11.00%
80.40
19.60
31.12%
한국투자 2818 5/2~5/4 5/7
KOSPI200 / HSCEI
3
6개월 10.15%
92.75
7.25
42.65%
현대증권 238 5/2~5/4 5/7
KOSPI200 / HSCEI
1
3개월 10.00%
93.70
6.30
42.55
현대증권 239 5/2~5/4 5/7
KOSPI200 / HSCEI
3
6개월 10.30%
93.28
6.72
40.83
현대증권 240 5/2~5/4 5/7
현대차 / 한진해운
3
6개월 19.00%
74.61
25.39
50.67
※제시한 확률은 기초자산의 미래 주가가 과거와 비슷하게 움직인다고 가정해 산출한 것입니다. 미래 기업 가치나 경제 상황의 변동 등에 따른 영향은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또 과거 주가 흐름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확률이 달라질 수 있음에 유의하 시기 바랍니다. 확률은 4월 27일 종가로 계산했습니다. 자료:IBK투자증권 40판 제14704호
경제 A38 E12 쇼핑
2012년 5월 3일 목요일
2012년 5월 3일 목요일
밀가루로 만들어 안전한 점토 완구 2만7000원 어린이날·어버이날 선물 고르기 어린이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아직까 지 선물을 마련하지 못한 부모들은 슬슬 고 민이 될 때다. 자녀가 제법 커서 무얼 갖고 싶다고 얘기할 정도라면 다르겠지만, 아직 어려서 그저 부모가 무언가 사주기만을 기 다리는 또래의 자녀가 있다면 ‘선물 아이디 어’에 목마를 시기다. 이런 연령의 자녀들에게 걸맞은 장난감 이 점토처럼 만지고 노는 것이다. 서울시립 아동상담치료센터의 정선영 상담사는 “촉감 을 자극하는 장난감이 인지발달에 도움이 된 다”고 충고했다. 그는 “아이는 부모가 쓰다듬 고 안아주면 자의식이 생긴다”며 “그만큼 촉 감이 아이에겐 중요한 언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점토 같은 완구류를 고를 때 망설여 지는 점이 있다. 점토가 묻은 손을 아이가 빨았 을 때 혹시 몸에 해롭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올해 어린이날에는 이런 걱정을 덜어주는 ‘안심 장난감’들이 많이 등장했다. ‘트랜스 포머’ 장난감으로 유명한 미국 해즈브로의 ‘플레이도’는 밀가루·소금으로 만들었다. 밀가루가 색을 완전히 흡수하기 때문에 손 에 색소가 묻어나지 않는다. 점토로 스무디· 아이스크림 모양을 만드는 세트가 각각 2만 어린이날을 맞아 다양한 상품이 나왔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상품은 물론 인체에 무해한 장난감·책과 같은 선물이 인기가 많다. 7000원.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에서 살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 수 있다. 옥수수서 추출 포도당이 주원료인 백화점 유아용품 매장 등에서 판다. 유기농 동화책도 나왔다. 면제품 업체인 는 ‘짐보리 월드’가 들어선다. 뛰어놀 수 있 국내 업체 아이실리콘이 지난해 11월 출 시해 넉 달 동안 20만 개를 판매한 ‘씽크도 비눗방울 대롱 ‘마더스콘’ 빨아도 무해 지구아이는 모든 동화책을 유기농 면으로 는 플레이 존, 그림을 그려보는 아트 존, 낙 제작한다. 잘 찢어지지 않고, 종이에 베일 염 하산·범퍼카 놀이가 준비된다. 뷔페와 함께 우’는 실리콘으로 만든 점토다. 아기 젖병 꼭 려도 없다. 접착제로 붙이는 대신 실로 꿰맸 이용하면 어린이 5만원, 성인 10만원이다. 지에 쓰는 재료로 만들었다. 실리콘이라서 대형마트·백화점 특판행사 한창 고, 색깔은 자연에서 얻은 염료로 냈다. 200 세금과 봉사료는 별도. 소공동 플라자호텔 오래 둬도 굳지 않는다. 9가지 색상이 각각 효도상품 최대 50%까지 할인 역시 이날 22층 연회장에 놀이기구를 설치 ×140㎜, 10페이지의 입체 책이 1만2700원. 50g씩 든 세트가 3만9800원. 미국 업체 그린토이즈는 재활용 우유통의 한다. ‘세븐스퀘어’ 뷔페에는 어린이가 좋아 눈에 닿거나 입에 들어갈 수 있는 또 다른 폴리에틸렌으로 장난감을 만든다. 먹을 것 하는 타코야키와 짜장면 등을 추가했다. 놀잇감이 바로 비눗방울이다. 국내 업체인 을 담았던 재료인 만큼 안전하다는 설 잠실 롯데호텔월드는 다음 달 3일까지 ‘아 ‘마더스콘’은 지난해 ‘마더스콘 버블’이란 명이다. 콩기름으로 만든 잉크를 사용 이사랑 패키지’를 운영한다. 부모와 어린이 1 제품을 개발했다. 비눗방울을 부는 대롱은 하는 것도 특징이다. 가로 26.2㎝, 세로 명이 디럭스 룸에서 하루를 묵는 것에 더해 옥수수에서 뽑은 포도당이 주원료다. 또 비 18.2㎝ 덤프트럭, 4인용 티 뷔페 식당에서의 아침식사와 테마파크 ‘키 눗방울 용액은 코코넛과 펄프 추출물을 섞 파티 세트가 각각 3 자니아 이용권’, 롯데시네마 영화관람권까지 어 만들었다. 인체에 해가 없는 재료들이다. 포함한 패키지가 31만원(세금·봉사료 별도). 만9200원이다. 그럼에도 만전을 기하기 위해 아이들이 일부 굳지 않는 점토 장난감 호텔에 놀이터 남산 밀레니엄 힐튼에선 요리를 체험할 러 삼키지 않도록 쓴맛 한약재인 고삼(苦蔘) ‘씽크도우’. 출시 넉 달 만에 가 호텔들에도 어린이 수 있다. 이탈리아 레스토랑 일 폰테는 오전 을 넣었다. 200mL짜리 용액이 든 세트가 2 20만 개가 팔렸다. 날은 대목 중 하나다. 5일 11시30분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어린이가 만1900원. 홈페이지(motherscorn.co.kr)와 [사진 아이실리콘]
과일향 풍부한 뉴질랜드 토후 말보로 1위
[사진 현대백화점]
피자를 구워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단, 식 사를 하는 테이블의 12세 이하 어린이 한 명 으로 대상은 한정된다. 효도상품 할인전 어린이날이 지나면 바 로 어버이날이다. 이마트몰(emart.com)은 8일까지 ‘어버이날 장봐 드리기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효도상품과 생활필수품 200 가지를 최대 50% 저렴한 값에 부모님 집에 배달해 준다. 효도상품 중에서는 이마트 안 마의자가 99만원, 중소기업 ‘코리아 홈스톤’ 의 돌침대가 69만원이다. 또 지난해 나온 쌀 ‘자연바람 햇살’ 20㎏이 시중가보다 10% 싼 4만700원, 우리쌀 태양초 고추장 3㎏은 50% 할인한 1만4060원이다. 이마트몰 e마 케팅팀 이창준 팀장은 “직장 일로 어버이날 에 부모님을 찾아뵙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기획”이라고 설명했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방수·통기성 고루 갖춘 네파, 등산용 재킷 개발 엑스벤트 인터홀 원단 사용
순위 와인 1 토후 말보로 피노 누아(TOHU WINES Marlborough Pinot Noir)
포도수확연도 2008
생산국 뉴질랜드
수입사 신세계L&B
점수 86.18
것 같다”고 해석했다. 1위 ‘토후 말보로…’는 뉴질랜드 원주민 인 마오리족이 세운 첫 와이너리 ‘토후’가 만들었다. ‘토후’란 마오리 말로 ‘표시’ 또 는 ‘서명’이라는 뜻. ‘뉴질랜드에도 포도를 재배하기에 적절한 땅이 있다. 이는 바로 자 연이 마오리족에게 와인을 생산할 권리를 부여했다는 표시’라는 의미에서 와이너리 이름을 ‘토후’라 지었다고 한다. 시음회에 참가한 김정민 레스토랑 ‘다담’ 소믈리에는 “새콤함과 단맛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와 인”이라고 평가했다. 2위 ‘로손스 드라이 힐즈…’를 만든 와이 너리 ‘마커스 라이트’는 1992년에야 ‘로손 스 드라이 힐즈’라는 자체 브랜드로 와인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경력이 짧음에도 품질 을 인정받아 최근 15년 새 매출이 46배 늘었 다. 시음회 참가자들은 “피노 누아 특유의 우아함이 느껴지는 와인”이라고 평했다. 3위 ‘티에라 알타…’는 불고기처럼 양념이 된 고기 요리와 잘 어울릴 와인으로 꼽혔다.
2
로손스 드라이 힐즈 피노 누아(Lawson’s Dry Hills Pinot Noir)
2008
뉴질랜드
금양인터내셔날
85.76
3
티에라 알타 레제르바 에스페샬 피노 누아(Tierra Alta Reserva Especial Pinot Noir)
2010
칠레
KS와인
85.35
4
배비치 말보로 피노 누아(Babich Marlborough Pinot Noir)
2009
뉴질랜드
롯데주류BG
85
5
그레이락 피노 누아(Greyrock Pinot Noir)
2008
뉴질랜드
마이와인즈
84.59
6
후버 피노 누아(Huber Pinot Noir)
2009
독일
한독와인
84.47
7
카르멘 레제르바 피노 누아(Carmen Reserva Pinot Noir)
2009
칠레
롯데주류BG
84.24
8
에라주리즈 막스 레제르바 피노 누아(Errazuriz Max Reserva Pinot Noir)
2009
칠레
아영 FBC
84
9
몬테스 알파 피노 누아(Montes Alpha Pinot Noir)
2007
칠레
나라셀라
83.76
10
마투아 말보로 피노 누아(Matua Marlborough Pinot Noir)
2011
뉴질랜드
금양인터내셔날
83.53
16회 와인 컨슈머 리포트 2만~5만원 피노 누아 와인
1 2
3
뉴질랜드산 ‘토후 말보로 피노 누아(Tohu Marlborough Pinot Noir) 2008’이 국내 판 매 중인 2만~5만원 피노 누아 품종 와인 중 에 가장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와인소 매 전문업체 와인나라와 중앙일보가 함께 한 ‘제16회 와인 컨슈머 리포트’ 시음회의 결과다. 2위 역시 뉴질랜드 와인인 ‘로손스 드라이 힐즈 피노 누아(Lawson’s Dry Hills Pinot Noir) 2008’이, 3위는 칠레산 ‘티에라 알타 레제르바 에스페샬 피노 누아(Tierra Alta Reserva Especial Pinot Noir) 2010’ 이 차지했다. 모두 41종의 와인을 비교한 이 번 시음회에는 손진호 중앙대 와인전문과정 주임교수를 비롯한 전문가 10명과 애호가 9 명이 참여했다.
피노 누아는 카베르네 소비뇽이나 메를 로 품종 와인에 비해 텁텁함이 덜하다. 그래 서 와인 입문 단계의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세계 최고가 와인으로 꼽히는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의 ‘로마네 콩티(RomaneeConti)’가 바로 피노 누아 와인이기도 하다. 이번 평가에서는 뉴질랜드산이 초강세를 보였다. 1~10위 중 5개가 뉴질랜드 와인이었 다. 프랑스산은 10위 안에 하나도 이름을 올 리지 못했다. 와인나라 아카데미 양진원 강 사는 “프랑스 피노 누아는 과일·버섯·가죽 향 등 다양한 향기가 섬세하게 조화를 이루 는 데 치중한다”며 “이에 비해 뉴질랜드는 풍성한 과일향 하나에 초점을 맞춘 것이 국 내 전문가와 소비자의 기호와 맞아떨어진
2만~5만원 톱10 피노 누아
제14704호 40판
ⓠ
권혁주 기자 woongjoo@joongang.co.kr
16회 평가 전문가 명단 강순필(갤러리 ‘더 와인’ 대 표) 김정민(레스토랑 ‘다담’ 소믈리에) 김준근(레스토 랑 ‘G’ 소믈리에) 박지연(㈜와인테크 매니저) 박해원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 식음료1팀 소믈리에) 백종 선(레스토랑 ‘비스트로 미오’ 소믈리에) 손진호(중앙대 와인전문과정 주임교수) 오영민(레스토랑 ‘W23’ 소믈 리에) 유민영(와인 네고시앙 ‘비뇨블 파브리스’ 소속) 이세용(칼럼니스트)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가 비가 많은 여름철을 앞두 고 한국 지형에 적합한 방수성과 통기성을 고 루 갖춘 재킷(사진) 을 내놓았다. 네파 측은 “방수 기능과 투습 기능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고어텍스 원단을 사용하지 않고 국내 원단업체와 숨쉬는 원단인 엑스벤트 인터홀을 새로 개발했다”고 말했다. 네파가 새로 출시한 재킷에 사용된 엑스벤트 인터홀 원단은 방수 성능을 조절해 통기성을 높이는 방 식으로 두 가지 기능을 골고루 갖춘 것이 특징이다. 네파의 홍인숙 상무는 “엑스벤트 인터 홀 원단은 남들이 모두 방수 기능만 얘기 할 때 투습 기능까지 고려해 쾌적한 등산 복을 만들자는 발상에서 탄생한 것”이라 며 “엑스벤트 인터홀 원단은 고객들 사 이에서는 한 번 구입하면 재구매율이 가 장 높은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 다. 한편 네파는 고투습방수재킷 엑스벤 트 인터홀 원단 이외에도 나노텍세라믹과 기술을 제휴해 얼음판에서도 미끄러지지 않는 아이스안티슬립러버를 적용한 아이 스안티슬립 등산화를 출시한 바 있다.
장정훈 기자 cchoon@joongang.co.kr
2012년 5월 3일 목요일
전면광고 A39
A40 전면광고
2012년 5월 3일 목요일
목
Style& Global 특집 : 날아라 인천 B1~B9 스타일 B10~B13 국수의 신 B14 교육 B15
2012년 5월 3일 목요일
날아라 인천 joongang.co.kr
2012년 5월 3일 목요일 제14704호 40판
된 송도청라영종도. 동북아시아와 한반도의 중심이라는 강점을 안고 동북아시아와 글로벌 허브로 부상하고 2003년 국내 첫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지정학적 송도청라영종도. 한반도의있다. 중심이라는 지정학적 강점을 안고 글로벌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서해 갯벌서 미래 먹거리를 캔다 <Get Pearl>
김광식
의소 회장
갯벌에서 진주를 캔다. 송도국제도시에 처 음으로 지어진 건물의 이름이 갯벌(Get Pearl) 타워다. 송도·청라·영종도에 걸친 인 천경제자유구역은 서해 갯벌에서 대한민국 미래의 먹거리를 캐내기 위해 출발했다. 송도·청라·영종도는 2003년 8월 전국 최 초의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다. 1994 년부터 매립을 시작한 송도지구 53.3㎢, 1991년 매립된 청라지구 17.8㎢, 인천국제 공항이 소재한 영종지구 98.4㎢ 등 총면적 169.5㎢로 맨해튼의 3배, 서울 여의도의 70 배 규모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동북아시아와 한
여의도 70배 경제자유구역 국내외 기업들 속속 입주 대한민국 이끌 중추로 떠올라
김광식 인천상공회의소 소장
반도의 중심이라는 지정학적인 강점과 세 계 최고 수준의 공항과 항만을 자랑한다. 수도권이면서도 3시간 이내 비행거리 지역 에 100만 명 이상 도시 51개가 분포해 있 는 등 총 20억 명의 소비시장을 배후로 하 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세계 경제 침체, 건 설 경기 부진, 과도한 규제 등으로 한때 다 소 주춤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지난해 삼성바이오 입주 계약을 시발로 동아제약, 롯데, 이랜드, 신세계, 하나금융 등 국내 굴 지의 기업뿐 아니라 시스코, ADT, 베올리 아워터 등 세계적인 기업이 잇따라 들어오
면서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또한 국내외 유 명대학이 속속 개교하고, 국제병원 설립의 근거가 되는 경제자유구역특별법 시행령 개 정안이 통과되면서 외국인들을 위한 쾌적한 정주 환경도 갖춰지고 있다. 갯벌이 거대한 국제도시(海田碧都)로 바 뀌어 가고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새로운 성장동력이 절실한 대한민국을 견인할 핵심 전략 지역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시대적 소명을 다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정치권 의 지원과 관심이 더 필요하다. 특히 수도권 규제와 국내 기업에 대한 역차별 등은 반드 시 해결돼야 할 과제다.
날아라 인천 U 2 날아라 인천 인천 B2 U 2날아라
2012년 5월 3일 목요일 2012년 3일목요일 목요일 2012년 5월5월 3일
8년 8년 뒤엔 뒤엔 64만 64만 명 명 거주, 거주, 글로벌 글로벌 비즈니스 비즈니스 허브된다 허브된다 도약하는 인천경제자유구역 도약하는 인천경제자유구역 국내 최선두의 인천경제자유구역이 ‘동북 국내 최선두의 인천경제자유구역이 ‘동북 아 재도약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동북아 아 재도약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해서다. ‘동북아 최고의 비즈니스 허브’를 목표로 인 최고의 비즈니스 허브’를 목표로 해서다. 인 천경제자유구역은 송도·영종·청라지구를 천경제자유구역은 송도·영종·청라지구를 중심으로 2003년 11월 지정됐다. 2020년 3 중심으로 2003년 11월 지정됐다. 2020년 3 단계 사업까지 끝나면 인천경제자유구역은 단계 사업까지 끝나면 인천경제자유구역은 169.5㎢의 면적에 64만800명의 인구가 활동 169.5㎢의 면적에 64만800명의 하는 도시로 거듭난다. 1, 2단계 인구가 사업이 활동 진행 하는 도시로 거듭난다. 1, 2단계 사업이 진행 되면서 많은 변화도 생겼다. 바다 위 고속도 되면서 많은 변화도 생겼다. 바다 위 송도국 고속도 로로 불리는 인천대교를 완공했고 로로 불리는 인천대교를 완공했고 송도국 제도시에는 글로벌 대학 캠퍼스, 국제화복 제도시에는 글로벌 대학 캠퍼스, 국제화복 합단지, 산학연 국내대학 캠퍼스 등이 들어 합단지, 산학연 국내대학개발, 캠퍼스 등이 들어 섰다. 송도국제업무단지 지식정보산업 섰다. 개발,시가화 지식정보산업 단지, 송도국제업무단지 바이오산업단지 조성, 조성단 단지, 바이오산업단지 조성, 시가화 조성단 지 개발사업 등도 성공적으로 추진해 국제 지 개발사업 등도 성공적으로 추진해 국제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현재 인천경제자유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현재 인천경제자유 구역에 입주한 사업체는 3384개로, 회사법 구역에 입주한 이 사업체는 3384개로, 회사법 인만 876개다. 중 외국인 투자기업도 개 인만 876개다. 이 중 외국인 투자기업도 개 발사업 7건, 입주기업 34건, 학교·연구소 9건 발사업 7건,확정한 입주기업 34건, 학교·연구소 9건 이 투자를 상태다. 이 바이오메카 투자를 확정한송도국제도시 상태다. =2002년부터 =2002년부터 바이오메카 송도국제도시 본격적으로 입주가 시작된 송도국제업무지 본격적으로 시작된었던 송도국제업무지 구는 2007년입주가 2만3621명이 인구수가 지 구는 2007년 2만3621명이 었던 인구수가 지 난해 5만5178명으로 늘었다. 입주 4년 만에 난해 5만5178명으로 4년 만에 인구가 2배 이상으로늘었다. 늘어난입주 것이다. 특히 인구가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에만 전년(4만616명)보다 30% 특히 이상 지난해에만 급증했다. 전년(4만616명)보다 30% 이상 급증했다. 이유가 있다.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이 가 이유가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이 가 깝고, 교통있다. 및 주거환경이 뛰어난 데다 최근 깝고, 교통 및 주거환경이 데다 최근 대기업들이 잇따라 투자를뛰어난 선언하고 있기 때 대기업들이 잇따라 투자를 선언하고 있기 때 문이다. 송도국제업무지구는 인천시 연수구 문이다. 송도국제업무지구는 인천시 연수구
2002년부터 본격적으로 입주가 시작된 송도 국제업무지구.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이 가깝고 교통 주거환경이 뛰어나 최근 대기업들이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2002년부터 본격적으로 입주가 시작된 송도 국제업무지구.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이 가깝고 교통 주거환경이 뛰어나 최근 대기업들이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송도지구 송도지구 입주 4년 만에 인구 2배 늘어 입주 4년 만에 인구 2배 늘어 삼성 등 대기업 입주 잇따라 삼성 등 대기업 입주 잇따라 청라지구 청라지구 금융관광레저단지로 개발 금융관광레저단지로 개발 450m 시티타워도 올해 착공 450m 시티타워도 올해 착공 영종지구 영종지구 카지노 등 유치 레저관광 개발 카지노 등 유치 레저관광 개발 동양의 라스베이거스 꿈꿔 동양의 라스베이거스 꿈꿔
송도동에 53.4㎢ 규모로 조성된다. 10조4253 송도동에 53.4㎢ 규모로 10조4253 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조성된다. 지식정보산업단지, 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식정보산업단지, 바이오단지, 첨단산업클러스터, 송도랜드마 바이오단지, 송도랜드마 크시티, 인천첨단산업클러스터, 신항 등으로 개발한다. 이중 크시티, 인천 신항 등으로 개발한다. 중 지난해 삼성그룹과 동아제약이 입주에이 따른 지난해 삼성그룹과 동아제약이 입주에 따른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한국 바이오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한국 바이오 산업의 메카로 떠올랐다. 또 롯데그룹이 대 산업의 메카로 떠올랐다.추진하기로 또 롯데그룹이 대 규모 쇼핑몰 건설사업을 했으며, 규모 쇼핑몰 건설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이랜드그룹도 투자에 나서는 등 개발 호재 이랜드그룹도 투자에 나서는 등 개발 호재 가 잇따르고 있다. 교육환경도 좋다. 지난달 가 잇따르고 있다. 교육환경도 좋다. 지난달 한국뉴욕주립대가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 한국뉴욕주립대가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 용지에 개교하는 등 교육인프라도 계속 확충 용지에 개교하는 등 교육인프라도 계속 통해 확충 되고 있다. 이 밖에도 송도해안도로를 되고 이 밖에도 송도해안도로를 통해 제1, 2,있다. 3 경인고속도로에 진입할 수 있기 때 제1, 2, 3 경인고속도로에 진입할 수 있기 때 문에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난 점도 인구 유 문에 한몫하는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난 점도 인구 유 입에 것으로 분석된다. 입에 한몫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개발호재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개발호재는 앞으로도 이어질 송도의 전망이다. 송도국제업무지구 6·8공구에는 랜 송도국제업무지구 6·8공구에는 송도의 랜 드마크인 인천타워가 들어선다. 개발이 가 드마크인 인천타워가 들어선다. 개발이 가 장 앞선 1·3공구에는 송도컨벤시아, 송도국 장 앞선 잭니클라우스 1·3공구에는 송도컨벤시아, 송도국 제학교, 골프장, 송도 센트럴 제학교, 잭니클라우스 골프장, 송도 센트럴 공원, 포스코건설 사옥 등이 들어서 국제업 공원, 포스코건설 사옥 등이 들어서 국제업 무단지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무단지의 450m위용을 높이의과시하고 시티타워있다. 들어서는 청라국 450m 높이의 시티타워 들어서는 =청라국제도시는 서구 경서동,청라국 연희 제도시 =청라국제도시는 경서동, 연희 제도시 동, 원창동 일원에 17.8㎢서구 규모로 개발된다.
청라지구(위)와 영종지구. 청라지구(위)와 영종지구.
동, 원창동6조2302억원을 일원에 17.8㎢ 규모로 사업비만 투입해개발된다. 인구 9만 사업비만 6조2302억원을 투입해계획이다. 인구 9만 명이 거주하는 도시로 만든다는 명이 거주하는 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중심에는 청라지구의 노른자로 불리는 국제 중심에는 청라지구의 노른자로 불리는 국제 업무지구가 있다. 국제업무(금융)와 관광·레 업무지구가 있다. 국제업무(금융)와 관광·레 저, 연구개발(R&D), 부품소재 첨단산업 등 저, 으로연구개발(R&D), 개발될 예정이다.부품소재 첨단산업 등 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2014년 개장을 목표로 하는 시티타워도 2014년 개장을 목표로3만3000㎡에 하는 시티타워도 올해 착공된다. 대지면적 들어 올해 착공된다. 대지면적 3만3000㎡에 들어 서는 이 건물은 높이 450m에 이르는 초고 서는 이 건물은 높이 450m에 이르는 초고 층 빌딩이다. 국내 전망용 타워 중 가장 높 층 국내 북한 전망용 타워 중 가장 높 고,빌딩이다. 날씨가 맑으면 개성지역까지 조망 고, 날씨가 맑으면 북한 개성지역까지 조망 이 가능할 정도다. 전체 사업비는 2500억원 이 가능할 정도다. 전체 사업비는 이다. LH가 1100억원을 들여 6월 2500억원 착공하는 이다. LH가 1100억원을 들여 6월 착공하는 호수공원도 청라의 명물이 될 전망이다. 청 호수공원도 청라의 명물이 될 전망이다. 라국제도시 중심부에 위치한 이 공원은 청 면 라국제도시 중심부에 위치한 이 공원은 면 적이 69만3000m²에 이른다. 현존하는 국내 적이 69만3000m² 에 이른다. 현존하는 국내 최대 공원인 일산호수공원(호수 면적 30만 최대)보다 공원인 일산호수공원(호수 면적 공급 30만 m² 크다. 2013년부터 산업용지 m² )보다 크다. 2013년부터 산업용지 공급 을 시작하는 IHP(인천도시첨단산업단지) 을 시작하는 IHP(인천도시첨단산업단지) 부지는 청라를 자족기능을 갖춘 국제도시 부지는 청라를 자족기능을 갖춘 113만2000 국제도시 로 거듭나게 한다. 청라지구 남단 로 거듭나게 한다. 청라지구 남단 113만2000 ㎡ 규모인 IHP 부지는 지난해 도시첨단산 ㎡ 규모인 지정됐다. IHP 부지는 지난해 도시첨단산 업단지로 외국인 기업과 더불어 업단지로 지정됐다. 외국인 기업과 더불어 앵커 기능을 할 수 있는 국내 대기업 등의 앵커 기능을 할 수 있는 국내 대기업 등의 유치도 가능해졌다. LH는 이곳에 자동차 유치도 가능해졌다. LH는 이곳에 자동차 및 신소재, IT, 로봇 관련 R&D 및 제조시설 및 신소재, IT, 로봇 관련 R&D 및 제조시설 등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등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변모하는 영종 문화관광레저복합도시로 문화관광레저복합도시로 영종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변모하는 영종신도시는 지구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영종신도시는 지구 인천시 중구 영종, 용유동에 98.4㎢ 규모로
조성된다. 기반시설비로 19조7106억원을 투 조성된다. 기반시설비로 19조7106억원을 자해 영종하늘도시, 미단시티, 용유무의 투 관 자해 영종하늘도시, 미단시티, 용유무의 관 광단지, 영종물류복합단지 등으로 개발 중 광단지, 영종물류복합단지 등으로 개발 중 이다. 계획인구는 29만8800명이다. 이다. 계획인구는 29만8800명이다. 이곳에는 ‘동양의 라스베이거스’가 만들어 이곳에는 ‘동양의 라스베이거스’가 만들어 진다. 공항과의 접근성을 무기로 카지노 사업 진다. 공항과의 접근성을 무기로 카지노 사업 등을 유치, 명실공히 레저와 문화를 즐기는 도 등을 유치, 명실공히 레저와 문화를 즐기는 도 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천혜의 자연 환경을 시로 계획이다. 천혜의 등 자연 환경을 갖고 만든다는 있고, 인천공항철도·KTX 서울과의 갖고 있고, 인천공항철도·KTX 등 서울과의 연결성이 급속도로 개선되면서 수도권의 마 연결성이 개선되면서 수도권의 지막 남은 급속도로 ‘천혜의 땅’ 으로 주목받고 있다. 마 지막 남은 ‘천혜의 땅’ 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종신도시는 1단계로 항공물류·관광· 영종신도시는 1단계로 항공물류·관광· 주거단지 개발에 주력한다. 이어 2단계로 주 주거단지 개발에 이어 영종~청라 2단계로 주 거·관광단지 추가주력한다. 조성과 함께 거·관광단지 추가 조성과 함께 영종~청라 연결 도로를 건설한다. 마지막 3단계에 용유 연결 도로를 건설한다. 마지막 3단계에 무의 문화관광레저복합도시로 마무리 용유 지을 무의 문화관광레저복합도시로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특히 용유무의 문화관광레저 복 예정이다. 특히 용유무의 문화관광레저 복 합도시 조성 사업에 관심이 쏠린다. 용유무 합도시 조성 사업에 관심이 쏠린다. 용유무 의관광단지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 의관광단지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 용유도와 무의도 일대 24.4㎢ 규모의 부지를 용유도와 무의도 규모의 관광도 부지를 관광, 레저, 업무,일대 쇼핑24.4㎢ 등이 복합된 관광, 레저, 업무, 쇼핑 등이 복합된 관광도 시로 조성하는 대형 개발사업이다. 이 중 을 시로 대형 개발사업이다. 이중 을 왕동 조성하는 일대에는 총 3000척 규모의 왕산 마리 왕동 일대에는 총 3000척 규모의 왕산 마리 나 리조트가 조성될 예정이다. 3단계에 걸쳐 나 리조트가 조성될 예정이다. 3단계에 걸쳐 요트 마리나와 호텔, 콘도 등이 건립된다. 영 요트 마리나와 호텔,한류 콘도열풍에 등이 건립된다. 종복합리조트에는 편승한 영 한 종복합리조트에는 한류 열풍에 편승한 한 류문화리조트 조성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류문화리조트 조성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인천시 중구 영종, 용유동에 98.4㎢ 규모로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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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인천 인천특집
공원 속 아파트 아시안게임 끝나면 5827가구 분양 구월아시아드 선수촌 아파트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은 인천시청 등 공공시 설과 문학경기장 등 문화·쇼핑시설이 몰려 있 어 시민들이 즐겨 찾는 인천의 명소다. 이곳에 ‘꿈의 녹색공원 아파트’가 건설된다. 개발제 한구역 내에 건설되는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아파트다. 이름처럼 2014년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아 경기대회 때는 선수촌과 미디어촌으로 사용 된다. 서울 잠실올림픽, 부산 아시아드, 대구
녹지면적만 여의도공원 크기 첨단 홈네트워크시스템 설치 관공서쇼핑센터도 가까워 유니버시아드, 대구 세계육상대회에 이은 다 섯 번째 선수촌 아파트가 되는 셈이다. 경기 가 끝나면 서민용 보금자리 주택으로 분양된 다. 입주는 2015년부터다. 이 아파트는 총 5827가구 규모의 매머드 급 대단지다. 제2경인고속도로 남동공단 나 들목과 가깝지만 개발이 이뤄지지 않아 농 경지와 화원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 중 5월 과 9월에 3개 블록 2186가구가 우선 분양된
다. 85㎡ 이하의 중소형 주택으로 구성된 데 다 2007년 이후 신규 분양물량이 거의 없던 구월동이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아파트 단지는 차별화된 설계로 주목받 고 있다. 시행사인 인천도시공사는 아파트단 지 중간의 야산과 구릉지를 그대로 유지·활용 해 산책 및 등산길을 만들기로 했다. ‘구월 누리길 팔경(구월동을 누비는 여덟 가지 경치)’이라는 이름으로 충북 단양팔경 과 같이 구역마다 색다른 모습을 띠도록 한다 는 것이다. 이들 팔경이 차지하는 녹지공간만 해도 전 체 사업구역(84만907m²)의 30%에 가까운 24 만8336m²나 된다. 서울 여의도공원 크기다. 여기에 8개 아파트단지에는 별도의 녹지대가 들어서 말 그대로 ‘공원 속 아파트’가 된다. 팔경은 ^숲 속 식물원 ^억새밭 ^구산 단 풍길 ^구월폭포 ^회화나무동산 ^만국광 장 ^은빛호수로 구성된다. 2만여 명의 관계자 들이 묵는 선수촌과 미디어촌 인근의 구월폭 포 구간엔 높이 8m, 폭 30m의 거대한 인공폭 포가 들어선다. 잔디밭 공연장 등 여러 형태의 공원도 만든다. 8가지 구경거리를 갖춘 공원과 별도로 이 색적인 어린이공원 2개를 따로 꾸민다. 물놀 이시설을 중점적으로 갖출 ‘양지공원’과 자 전거를 신나게 탈 수 있는 ‘건강바람공원’을 아파트 단지 안에 꾸밀 예정이다. 한적한 도심 숲 속에 자리 잡았지만 인천시 청, 농수산물도매시장, 신세계백화점, 경찰서, 인천종합터미널 등 여러 공공시설도 가깝다. 인천지하철 1호선, 종합터미널 및 경인고속도 로, 수도권 외곽순환도로 등 인근의 고속도로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지열시스템, 태양광발전 설비 등 친 환경시스템은 물론 외출 시 일괄소등, 조명기 구의 스마트폰 원격제어 같은 최첨단 홈네트 워크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공간이용의 효율 성은 물론 에너지 절감, 수납공간 강화 등 실 수요자들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했다”고 말 했다.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아파트의 모델 하우스는 5월 중 구월동 남동경찰서 인근에 오픈된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유통업체, 송도로 송도로 공항 인접수도권 접근 편리 이랜드롯데 등 속속 진출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가 하루가 다 르게 변하고 있다. 한적하던 거리와 아파트 등 거주시설에는 사람들이 북적이기 시작했다. 국제학교와 명문대 등 교육시설과 삼성 등 대 기업들이 몰려와 비즈니스 환경이 조성되면 서부터다. 이런 송도가 이번엔 유통업계의 진 출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랜드그룹과 롯데그룹 등이 속속 송도 진출을 선언했다. 지난달 2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송도국 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에 따르면 이랜드 그룹 계열사인 ㈜이랜드 리테일은 지난해 11 월 NSIC와 복합시설 건립 계약서를 체결했다. 올해부터 2015년까지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 단지 내 센트럴파크 남쪽 1만9587㎡에 NC(뉴 코아)백화점, 쇼핑몰, 호텔 등을 건설하는 내 용이다. 이랜드는 복합시설이 완공되면 임직 원 포함 3000여 명이 근무할 것으로 내다봤다. 롯데그룹도 모두 1조원을 투자해 2015년까 지 이랜드 복합시설 예정지 바로 옆 8만4500 ㎡ 부지에 백화점과 멀티플렉스 영화관, 아이 스링크 등이 들어가는 초대형 롯데쇼핑몰을 건설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과 홈플러스, 대상산업㈜은 공 동으로 외국투자법인을 설립한다. 송도 비즈 니스 구역 8만1073㎡에 유통타운을 조성한 다. 투자유치 규모는 모두 1조2000억원이다. 현대백화점은 명품아웃렛과 백화점을, 홈플 러스는 극장·편의시설이 들어가는 복합쇼핑 몰을, 대상산업은 레지던스호텔과 오피스텔· 전시시설 등을 각각 건립하기로 했다. 그렇다면 왜 송도일까? 전문가들은 송도가
인천공항과 20분 거리로 가까운 데다 경인고 속도로나 서해안고속도로와 바로 연결된다 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송도국제도시는 서울은 물론 경인고속도로 로 수도권 전체를 편리하게 오갈 수 있기 때문 에 경기도 파주, 여주 등의 다른 쇼핑 시설들 보다 교통 편리성이 낫다”고 평가했다. 송도지역에 쏟아진 호재는 이뿐만이 아니 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총 2조1000억원을 투 자해 인천 송도에 바이오제약 합작사를 세울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지난해 9월에는 동아 제약이 바이오시밀러 공장 개설 등 투자계획 을 발표한 바 있다. 교육기관 유치도 계속되고 있다. 제2의 포 철고로 불리는 포스코 자율형사립고가 2015 년부터 본격 운영된다. 외국 대학 중에선 한 국뉴욕주립대가 지난 3월 개교한 데 이어 미 국의 조지메이슨대와 유타대, 벨기에의 겐트 대도 내년에 송도글로벌캠퍼스에 입주한다. 국내 대학들의 캠퍼스 개설도 가속화되고 있 다. 2010년 부분 개교한 연세대 국제캠퍼스는 2014년도부터 신촌캠퍼스의 입학생을 대상으 로 한 학기 동안 송도 국제캠퍼스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며 강의를 듣게 하는 ‘레지덴셜 칼 리지(Residential College)’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와 홍익대학교도 송도캠퍼 스를 추진 중에 있다. 각종 호재로 송도의 부동산시장도 상승기 류를 타고 있다. 전셋값도 계속 오르고 적체 됐던 미분양 물량도 회수되고 있다. 지난해 12 월 분양한 ‘송도 더샵 그린워크1차’는 계약 시 작 한 달 만에 70%의 계약률을 기록했다. 2 차 아파트 역시 정당 계약기간 3일간 계약률 54%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최모란 기자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선수촌과 미디어촌으로 사용된 뒤 서민용 보금자리 주택으로 분양될 구월아시아드 선수촌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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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인천 B44인천특집 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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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베스트 홀, 한 곳에 모았다 베어즈 베스트 청라골프클럽 인천에서 새로운 럭셔리 대중골프장이 이달 말 문을 연다. 지난해 말 청라국제도시내에 조성된 ‘베어즈 베스트 청라골프클럽’이다. 27홀 규모의 베어즈 베스트는 잭 니클라 우스가 설계했다. 지금까지 그가 설계한 전 세계 290개 골프장 가운데 최고로 꼽히는 홀들만 선별해 청라국제도시에 재현해 놓 은 골프장이다. 베어즈 베스트 청라골프클 럽은 미국 애틀랜타와 라스베이거스에 이어 세계 세 번째, 아시아에서는 첫 번째다. 베어 즈 베스트는 설계자 잭 니클라우스의 별명 이 골든 베어이기 때문이다. 청라국제도시의 북단에 자리잡아 인천공 항고속도로 북인천 IC에서 800m 거리에 있 다. 서울 접근성이 다른 어느 골프장보다 뛰 어난 입지가 이 골프장의 큰 경쟁력이다. 서 울에서는 웬만한 지역이면 1시간이 채 걸리 지 않는 거리다. 경기 남부 지역에서도 제2, 제3 경인고속도로, 외곽순환도로 등을 통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베어즈 베스트는 2006년 8월 호주의 맥쿼 리 은행과 롯데건설 등으로 구성된 블루아 일랜드 사업단이 사업자로 선정돼 청라국제 도시에서 처음으로 외자를 유치한 사업이 다. 이어 2007년 2월 실시협약을 체결하면서 전체 사업비 7000억원이 투자됐다. 2008년 착공돼 4년여의 공사를 거쳐 개장을 앞두고 있다. 전체 길이는 1만831야드(파72 기준, 평균 7299야드). 9홀의 평균 길이가 3600야드를 넘는 ‘챔피언 코스’로 설계됐다. 잭 니클라 우스가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3개 코 스마다 독창적인 컨셉트를 부여했다고 한 다. 잔디는 서양 잔디인 ‘켄터키블루’를 채 택했다. 오스트랄 아시아 코스는 물 흐름을 따 라 아기자기한 느낌을 준다. 유럽 코스는 울 창한 숲과 호수가 어우러진 분위기이며 아 메리칸 코스는 자연의 도전을 극복해 나가
이달 말 문을 여는 대중골프장 베어즈 베스트 청라골프클럽. 미 프로골프(PGA)의 전설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를 맡아 4년여 만에 완공을 앞두고 있다.
3개 챔피언 코스 독창적 설계 서울서 1시간 거리 큰 경쟁력 골프빌리지 355가구도 들어서
는 묘미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메리 카 코스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6번 홀은 최 경주가 타이거 우즈를 포함한 빅3 선수들을 제치고 PGA 투어에서 첫 번째 역전승을 달 성한 2007년 메모리얼 토너먼트의 뮤어필드 빌리지 7번 홀을 재현한 것이다. 베어즈 베 스트는 올해 정상급 프로골퍼들이 출전하 는 세계대회를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부대시설도 최고 수준으로 지어졌다. 식 당과 연회장 등을 갖춘 클럽하우스는 ‘초원 위의 하얀 집’을 컨셉트로 설계됐다. 단순하 면서도 깨끗한 느낌이 든다. 초록빛의 잔디
와 소나무 조경이 흰색 톤의 클럽하우스와 조화를 이룬다. 2층 규모의 골프 연습장은 350야드 거리 로 그물망이 전혀 없다. 96타석이 설치됐으 며 골프아카데미도 함께 운영된다. 골프장 주변을 둘러싼 형태로 들어서는 페어웨이 빌리지 355가구를 짓는 사업도 함 께 진행되고 있다. 도심 속 친환경적 정주 환경과 휴양 기능이 도입된 새로운 개념의 주거상품을 자랑한다. 골프장 전체를 조망 할 수 있는 얕은 언덕 위에 들어설 예정이 다. 132∼264㎡ 크기의 다양한 평형이 선보 일 예정이다. 이 페어웨이 빌리지는 인천국
제공항과 가까워 에어 비지니스 고객 및 기 업들의 게스트하우스로서도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는 기대다. 지금까지의 골프 빌리지 들은 일반적으로 교외에 지어지는 타운하 우스 개념이지만 베어즈 베스트의 페어웨이 빌리지는 도심 속에 위치해 일상생활과 바 로 이어지는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강지영 베어즈 베스트 청라골프클럽 사 장은 “필드에 들어서는 순간 설계자 잭 니 클라우스가 자부심을 가지는 최고의 골프 장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환 기자 einba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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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인천 인천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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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객 하루 15만 돌파 서부 수도권 주민의 발이 되다 가속도 붙은 공항철도 인천공항철도가 2010년 말 서울역까지 전 구간이 개통된 이후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 다. 국제공항 접근 교통편으로서의 기능뿐 아니라 서부 수도권 주민들의 발 역할을 하 는 대중교통 기능과 서해바다로 나아가는 레저교통 역할까지 겸하고 있어서다. 여기에 다 이달 말 경인아라뱃길이 개통되고 청라· 검단지구 등 지역개발 사업들도 속도를 내 기 시작하면서 공항철도와 주변 개발사업이 시너지 효과를 낳고 있기 때문이다. 코레일공항철도는 공항철도의 하루 승객 수가 지난달 20일 15만487명을 기록해 개 통이래 처음으로 15만 명대를 돌파했다고 2 일 밝혔다. 2010년 12월 29일 전 구간 개통 당일 6만7000여 명이던 하루 이용객이 지 난해 7월 10만 명을 돌파한 이래 10개월여 만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서울 공덕역이 개 통돼 10개 역 모두가 운영에 들어가면서 매 월 이용객이 5000여 명씩 늘어나고 있어 이 같은 추세라면 올 연말 20만 명을 넘어설 것
공항철도는 공항·서울 접근 교통망뿐 아니라 수도권 주민들을 서해바다로 안내하는 레저열차로서도 큰 몫을 한다.
배후도시 개발로 시너지 효과 청라영종역 완공 땐 수요 급증 수도권 주민 레저열차로도 인기 이라는 기대다. 공항철도 노선 주변에 위치한 인천 청아 국제도시 등 배후도시 개발에도 가속도가 붙어 철도 이용객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 다. 내년에는 기존 10개 역 외에 청라역과 영 종역이 추가로 운영에 들어간다. 한국철도 시설공단과 LH, 인천시는 지난달 초 기존 공항철도 검암역과 운서역 사이에 청라·영 종역을 건립하기로 합의하고 상반기 중 실 시협약을 맺기로 했다. 청라역은 내년 6월 공항고속도로 북인천 IC 주변, 영종역은 내 년 12월 영종도 공항고속도로 금산IC 주변 에서 각각 운영에 들어간다. LH가 청라역 건설 사업비 496억원을 전 액 부담하고 영종역 건설 사업비 430억원은 인천도시공사와 LH가 37대 63으로 분담키 로 했다. 이들 2개 역 중 부본선(열차가 역에 정차하거나 대피할 때 일시적으로 이용하는 선로)은 영종역에 설치키로 결정됐다. 인천시와 LH는 2006년부터 청라국제도
서해바다열차에서 승객들이 내리고 있다.
시와 영종하늘도시의 개발 촉진 및 입주민 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청라·영종역의 신설 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건설사업비 부담을 놓고 인천시와 LH 간에 입장이 갈려 사업 이 늦춰져 왔다. 청라·영종역의 신설은 이 들 신도시 사업을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 공 항철도의 위상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전망 이다. 청라·영종지구는 각각 인구 10만 명 안팎의 신도시로 건설된다. 이들 2개 역이 생기면 이곳 입주민들은 정시성이 확보되 는 철도를 통해 한번에 서울을 오갈 수 있 어 교통·생활 편의가 크게 개선되기 때문이 다. 또 공항철도로서도 2007년 3월 부분 개
통 이래 본격적인 교통수요 창출이 이루어 질 전망이다. 공항철도는 이 같은 공항·서울 접근 교통 망뿐 아니라 수도권 주민들을 서해바다로 안내하는 레저열차로서도 큰 몫을 한다. 지 난달 14일부터 운행에 들어간 ‘서해바다열 차’는 11월 25일까지 주말마다 운행된다. 코 레일공항철도 관계자는 “서울역에서 바다 열차를 타면 40분여 만에 인천 앞바다의 용 유도 마시란 해변에 닿게 된다”며 “수도권에 서 이처럼 단시간에 바다를 볼 수 있는 교통 편은 없다”고 말했다. 바다열차의 종착역인 용유임시역 주변으 로는 작은 포구인 거잠포와 낙조 명소인 마 시란 해변, 무의·실미도행 배가 출항하는 잠 진도 선착장 등 관광자원이 가득하다. 또 버 스로 10분 거리에는 을왕리·왕산·선녀바위 해수욕장 등이 있다. 이달 말 개통되는 경인아라뱃길은 김포에 서 서해까지 공항철도와 나란히 달리는 노 선이다. 현재는 검암역과 계양역에 내릴 경 우 걸어서 5분이면 닿을 수 있다. 이들 역에 서 김포여객터미널과 인천여객터미널행 노 선버스와 셔틀버스가 운행돼 아라뱃길을 알차게 즐길 수 있다. 정기환 기자 einbaum@joongang.co.kr
빠르고 편리 공항철도만한 게 없죠 심혁윤 코레일공항철도 사장 “하루 이용객이 15만 명을 돌파했다는 것 은 공항철도의 건설효과가 가시화되고 있 다는 뜻입니다. 이는 단순히 인천국제공항 으로 가는 철도라는 본연의 기능 외에 서 부 수도권의 지역과 지역을 편리하게 연결 해 주는 대중교통의 역할까지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심혁윤 코레일공항철도 사장은 공항철 도가 수도권의 어느 대중교통망보다 빠르 고 편리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이용객이 크게 늘고 있는데.
“인천공항에서 서울역까지 전 구간이 개통되면서 그만큼 이용이 편리해졌기 때 문이다. 10개 역 중 6개 역이 환승역으로 돼 있어 수도권 전철과 편리하게 연결된다. 또 서울역에서는 KTX와 연결돼 지방에 서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공항철 도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 -공항철도가 ‘빠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 는데.
“공항철도는 전체 58 ㎞ 구간 중 역이 10개 에 불과하다. 역 간 거 리가 평균 6.4㎞다. 수도권 전철 같으면 50~60개 역이 운영되 는 거리다. 실제로 역 을 출발해 다음 역에 정차할 때까지의 평 균속도가 70㎞로 급행열차 수준이다.”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은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나.
“철도와 항공을 편리하게 연결시켜 주 는 시스템이다. 인천공항에서 해야 하는 탑승수속과 수하물 탁송, 출국심사를 서 울역에서 원스톱 서비스로 진행해 준다. 서울역에서 부친 짐이 곧바로 탑승할 항공 기로 옮겨지기 때문에 공항까지 무거운 짐 을 끌고 다니며 수속을 밟는 불편을 덜 수 있다. 출국장으로 들어갈 때도 외교관 및 승무원이 사용하는 전용 통로를 이용하고 출국심사대에서는 여권만 보여주면 된다.” 정기환 기자
날아라 인천 2012년 5월 3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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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 길 18 프러포즈하기에 딱 좋지요 이달 말 개통 앞둔 아라뱃길 지난 26일 인천시 서구 오류동 경인아라뱃 길 인천여객터미널 통합운영센터 전망대. 창밖으로 고개를 돌리자 서해바다가 한눈 에 들어왔다. 서쪽으로는 인천시 중구와 영 종도를 연결하는 영종대교가 보인다. 동쪽 으로는 아라뱃길의 주운(舟運)수로가 시 원하게 뻗어 있다. 국내 최초의 인공운하인 ‘경인 아라뱃길’이다. 여자친구와 왔다는 시 민 김정훈(30)씨는 “전망이 좋아서 데이트 코스로 제격인 것 같다”고 말했다. 경인 아라뱃길은 서울 강서구 개화동 김 포터미널에서 인천시 서구 오류동 인천터 미널까지 연결하는 길이 18㎞(폭 80m·수심 6.3m)의 인공 수로다. 2009년 3월 첫 삽을 뜬 지 3년여 만인 오는 5월 말 정식 개통을 앞두고 있다. 한강에서 서해까지 물길로 사람과 물자 를 실어나르고 서울 강서구 김포터미털에서 출항한 여객선이 인천 앞바다의 섬들이나 중국까지 나아갈 수 있게 된 것이다. 공사 기
서울 개화동 김포터미널에서 인천시 오류동 인천터미널까지 연결하는 길이 18㎞의 국내 첫 인공운하 아라뱃길. 첫 삽을 뜬 지 3년여 만에 정식 개통을 앞두고 있다.
물동량 흡수 내륙교통난 완화 아라폭포 등 8곳 명소로 떠올라 상습 침수 굴포천 홍수 예방도 간은 2년4개월로 2조2458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갔다. 단순한 뱃길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물류뿐 아니라 방재 및 관광·레저 활성화라 는 세 가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게 사업 시 행사인 수자원공사 측의 설명이다. 먼저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 예방과 효율 적 유지 관리가 가능하다. 아라뱃길이 방수 로 용도로 쓰일 수 있기 때문에 상습 침수지 역인 굴포천 유역의 홍수피해 방지가 가능 하다는 얘기다. 수자원공사 고중석 부장은 “지난해 여름 100년 만의 집중호우가 내렸 을 때도 피해가 거의 없었을 정도로 홍수·방 재효과가 증명됐다”고 설명했다. 물류비 절감도 아라뱃길의 큰 역할이다. 인천항의 기능 분담과 함께 경부고속도로 등을 이용하는 물동량을 흡수해 내륙 교통 난을 완화할 수 있어서다. 운하를 통할 경우 트럭 250대 수송 분량 의 컨테이너를 한번에 실어나를 수 있다. 운
경인항 인천터미널 컨테이너 부두.
하는 연료효율이 철도의 2.5배, 도로 운송 의 8.7배 수준이라는 미국 교통부의 연구결 과도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문화·관광·레저 등의 지역개발 효과도 아 라뱃길의 중요한 기능이다. 아라뱃길은 인 천공항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관문에 위치하 고 있는 데다, 송도·청라지구 등과 연계돼 수 도권의 새로운 명소로 발전할 수 있는 잠재 력을 갖췄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실제로 볼거리, 즐길거리도 개발되고 있 다. 아라뱃길엔 지난해 10월부터 3척의 유람 선이 인천과 김포를 시범운항하고 있다. 운 항 6개월 만에 이용객이 10만 명을 돌파했을 정도로 인기다. 현재도 하루 1000명 이상이 여객유람선을 이용하고 있다. 5월 말 정식
개통되면 총 9척의 여객 유람선이 아라뱃길 뿐 아니라 인천 연안 섬에까지 운항한다. 운하를 따라 조성되는 자전거길(36㎞)과 경관도로(15.6㎞)도 개통 이전부터 가족·연 인들이 즐겨 찾은 명소로 떠올랐다. 아라뱃길의 볼거리 중 백미는 뱃길 주변 에 조성된 수향8경이다. 아라폭포, 전망대, 섬마을, 수향원 등 뱃길 수변을 8개의 테마 별 거점으로 개발한 것. 고층 아파트만 보이 는 한강 유람선과 달리 다양한 경관을 즐길 수 있다. 아라뱃길 최대 명소로 불리는 아라 폭포가 대표적이다. 또 김포터미널 인근엔 요트·마리나 테마파크를 건설해 수상레포 츠 저변 확대와 기업 비즈니스 공간으로 활 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쓰레기 매립장이나 쓰레기 수송로, 방수 로, 농경지로 둘러싸인 과거의 풍경과 비교하 면 상전벽해(桑田碧海) 격의 변화를 보여준 다. 김포에서 서해까지 뱃길을 따라가는 주변 지역에서는 벌써부터 아라뱃길을 활용한 주 택·위락지구 개발사업들이 잇따르고 있다. 고중석 부장은 경인 아라뱃길 개통을 계 기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등도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국민들에 게 사랑받는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고려 고종 때부터 운하 시도했었다 아라뱃길 개척의 역사 한강과 서해를 뱃길로 연결하는 아라뱃 길 개척 노력은 과거로부터 이어져 왔 다. 첫 시도는 고려 23대 왕인 고종(高 宗·1192~1259년)이 재위하던 800년 전으 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인천지역에는 각 지방에서 거둔 조세를 중앙정부로 운 송하던 조운(漕運) 항로가 있었다. 김포와 강화도 사이의 염하를 거쳐 서울 마포로 들어가는 항로였다. 하지만 염하는 만조 때만 운항이 가능했 고, 손돌목(강화군 불은면 광성리 해안)은 뱃길이 매우 험했다. 당시 무신정권을 이끌 던 최이는 안정적인 항로를 개척하기 위해 인천 앞바다와 한강을 직접 연결하는 굴포 운하를 시도했다. 인천시 서구 해안에서 굴 포천을 거쳐 한강으로 들어오는 뱃길이었다. 그러나 당시의 기술로는 두꺼운 암석층 을 뚫는 게 불가능해 실패로 끝났다. 운하 건설 시도는 조선시대에도 계속됐 다. 태조 이성계 때(1395년)와 태종 12년 (1412년)에도 태안반도의 안흥량(충남 태
안군 근흥면 정죽리에 있는 해협)을 뚫어 운하를 건설하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타당 성 논란만 거듭된 채 없었던 일로 결론이 났다. 이어 조선 중기 중종(1530년) 때 김안로 의 주장으로 또다시 운하 건설을 추진했지 만 실패로 돌아갔다. 현대에 들어선 1966년에도 서울시 가양 동에서 인천시 원창동 율도까지 총연장 21 ㎞의 운하 건설이 추진됐지만, 경인지역의 급격한 도시화와 지역 개발로 중단됐다. 그러던 중 1987년 김포·부천·인천 계양 구 일대에 대홍수가 일어났다. 폭이 좁은 굴포천이 범람하면서 사망 16명, 이재민 5427명, 재산피해 420억원이라는 막대한 손실을 났다. 이후 운하 건설 논의가 재개됐지만 사업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환경 파괴와 경제성 부족을 둘러싼 논란에 휩싸이면서 관련 단 체들의 거센 반발에 부닥치기도 했다. 그러 나 2008년 12월 아라뱃길 건설계획이 최종 확정됐고, 2년4개월에 걸친 공사 끝에 오는 5월 말 개통한다. 최모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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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단체 120 고려수지침밴쿠버지회 .... 6044444184 노스쇼어복합문화회 .... 6049882931 대한무역진흥공사밴쿠버무역관 .... 6046877322 대한항공 .... 1-800-438-5000 랭리가정봉사회 .... 6045347921 마음수련원 .... 6045160709 모자익봉사센터 .... 6042549626 무궁화재단 .... 6049410454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캐나다부협의회 6048027135 밴쿠버경희대동문회 .... 6045947573 밴쿠버기독교한인맹인후원회 .... 6044359998 밴쿠버뮤즈한인청소년교향악단 .... 6048171779 밴쿠버여성중창단 .... 6043511528 밴쿠버한인청소년심포니오케스트라 .... 6043156339 밴쿠버필그림심포니오케스트라 .... 6043156339 밴쿠버한인노인회 .... 6042556313 밴쿠버한인회 .... 6042553739 버나비복합문화회 .... 6044314131 비씨이민자봉사회 .... 6046842504 비씨재향군인캐나다서부지회 .... 6042736032 비씨태권도협회 .... 6049865558 비씨한인협동조합실업인협회 .... 6044317373
비씨한인침구사협회 .... 6048769919 사단법인한국문인협회캐나다지부 6044357913 새도시이민자봉사회 .... 6044686105 서부캐나다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 6045061628 석세스비지니스센터 .... 6046395580 석세스취업교육원 .... 6044382100 써리델타이민자봉사회 .... 6045970205 아름다운상담센터 .... 6046196768 아시아나항공 .... 6046837824 옵션스이민봉사회 .... 6045724060 이북도민회 .... 6049928949 주밴쿠버대한민국대사관 .... 6046819581 주캐나다대한민국대사관 .... 6132445010 캐나다한인중의사협회 .... 6047776959 퍼스트스텝스 .... 6047320195 포스코캐나다 .... 6046889174 프레이저밸리한국어학교 .... 6047290160 프레이저밸리한인회 .... 7782417541 한가국제경영연구원 .... 6044357913 한국전통예술원 .... 6047908762 한인장학재단 .... 6049410454 현대상선 .... 604601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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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ing T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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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스포츠/꽃집 150 김송철태권도 .... 6044305467 소피아이벤트뮤직앙상블 .... 김인식사진관 .... 6049310721 스쿨북스 .... 김종설태권도 .... 6049901331 아르누보갤러리 .... 내츄럴플러스 .... 6049832706 에이비씨서적 .... 노스쇼어태권도 .... 6049865558 오늘의책 .... 랍슨꽃집 .... 6046855758 유포리아웨딩 .... 리버사이드골프센타코퀴틀람 .... 6049390101 이국영피아노 .... 마샬플라워가든 .... 7788880355 지앤지리무진서비스 .... 밴쿠버골프아카데미 .... 6049901359 킴스꽃집 .... 베리푸스튜디오 .... 6045837107 피닉스스포츠센터 .... 상무태권도 .... 6045884222 핏메도우스골프클럽 .... 새생명말씀사 .... 6044347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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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원/학교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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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mum 3 years experience in Japanese cuisine. $17/hr. Prepare & serve sushi & sashimi, rolls. order food & supplies, plan menu. Korean language asset. KiIsu Japanese Restaurant. 1275 Pacific Blvd. Vancouver. Email: kiisujapanes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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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chen Helper position @ DDOO GAU BEE
1552165 alberta ltd. dba CAFE MOMOKO in Calgary is looking for Kitchen hel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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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l. Secondary School is required Read English, Korean is Asset, Related exp. is asset $11~$13/hr based on 40 hrs/wk Resume to E: cafemomoko@hotmail.com or mail to #3, 8 Weston Drive SW, Calgary, AB T3H5P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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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ver Road Cafe is hiring full-time c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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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ing Location: Richmond Qualification: 3~5 years cooking exp. with knowledge of Korean food and completion of high school req. Duties: prepare and cook complete dishes, ensure quality of food, clean kitchen and food service area etc. Salary: $18.00/hour (40 hours a week) Apply: email - rrdcafe@gmail.com
Compl. of Secondary School 1~2 yrs of related exp. Basic English $15.00-17/hr,37.5hrs/wk Resume to E:daretex99@hotmail.com or F:250-256-0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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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AE ENTERPRISE LTD. dba Lillooet Foods in Lillooet, BC seeks a F/T Retail Trade Supervis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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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hi Cook Wa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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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ite 200C 504 Ave. Cottonwood Ave. #C-927 Brunette Coquitlam, BC.Coquitlam V3K 1C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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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6, 7 B10 Style
2012년 5월 3일 목요일
주부예비신부 붐비는
베이커리 교실 아이들을 위해 몸에 좋고 맛있는 간식 만들어볼까? 자녀들에게 간식을 사 먹 이던 엄마들이 빵과 과자를 직접 만드 는 베이킹 클래스에 관심을 갖기 시작 했다. 좋은 재료에 엄마의 정성까지 더 해진 베이커리는 어린이날 선물로 안성 맞춤이다. 하현정 기자 happyha@joongang.co.kr 사진=황정옥 기자 ok7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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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홈메이드 타르트 뽐낼 생각에 팔 아픈 줄 몰라 “오렌지 아몬드 크림을 만들 때는 먼저 버터 에 설탕을 넣고 섞어 주세요. 그런 다음 계란 을 넣으면 되는데, 이때 중요한 것은 조금씩 나누어 넣어야 한다는 거예요. 한꺼번에 넣으 면 크림과 계란이 잘 섞이지 않기 때문이죠. 자, 각자 한번 해보세요.” 여러 단계의 설명과 시연이 끝나자 여성 10 여 명이 각자 앞에 놓여 있는 재료를 보고 고 개를 갸웃한다. 설명대로 척척 능숙하게 해내 는 이도 있고 어색한 손놀림이 이어지는 사람 도 있다. 지난달 25일 오후 7시 강남구 신사동 가로 수길에 있는 베이킹 스튜디오 ‘마망갸또’에 서 진행된 한 클래스 풍경이다. 참가한 이들은 LG패션의 사내 요리 동호회 ‘카페 앤 더 시 티’ 회원들이다. 한 달에 한 번 수요일 저녁에 동호회 활동을 하는데 쿠키와 머핀 등 간단 한 메뉴부터 케이크 같이 특별한 날을 위한 베 이커리도 만들어봤다. 이날 만들 메뉴는 상큼 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오렌지 크럼블 타 르트’. 진행을 맡은 이보경 강사는 “겉은 바삭 바삭하지만 속은 부드러운 식감 덕분에 어른 뿐 아니라 어린이에게도 인기 있는 메뉴”라며 “상큼한 오렌지 향이 입맛을 돋워줘 아이들에 게 좋은 간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킹맘들의 열정이 특히 돋보였다. 아홉 살
된 아들을 둔 정지현(40)씨는 “한창 클 나이인 아들에게 좀 더 몸에 좋고 맛있는 간식을 해주 고 싶어 베이킹을 배우고 있다”며 “타르트는 처음 만들어보는 거라 조금 긴장되지만 열심 히 따라 해볼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베이커리 를 만들면서도 일일이 사진을 찍고 메모를 하 는 한정효(32)씨. “세 살배기 아이가 좀 더 크 면 베이커리를 만들어주려고 베이킹 순서와 팁들을 기록하는 거예요.” “파는 건 믿을 수 없고, 유기농은 비용 부담”
지금까지 이들이 배워서 만들었던 쿠키나 빵· 머핀 등은 반죽하고 굽는 비교적 단순한 과정 이었는데 비해 이날 만든 타르트는 조금 더 섬 세한 작업이 필요한 메뉴였다. 재료를 담는 틀 이 되는 타르트쉘과 오렌지 커스타드, 오렌지 아몬드 크림을 위한 각각의 작업을 거쳐 완성 되는 것이어서 순서를 익히고 팁을 기억하는 과정이 다소 복잡하다. 박력분과 설탕, 버터, 달걀 노른자 등으로 파트 브리제(타르트 틀)를 만들고, 오렌지 주 스와 달걀 노른자, 설탕을 섞어 오렌지 커스터 드를 준비했다. “아우, 팔이 너무 아프네요. 정 말 요리는 정성인가 봐요.” 버터와 설탕, 아몬 드 가루, 오렌지 제스트를 넣어 오렌지 아몬 드 크림을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박력분과 설
탕을 함께 촘촘한 체로 거른 후 오렌지 제스 트와 단단한 버터를 넣고 잘게 다진다. 정성스 러운 손길과 여러 단계를 거쳐 그럴 듯한 타르 트 모양이 잡혀갔다. 완성된 타르트를 오븐에 넣어 40분을 구우니 바삭바삭하면서도 부드 러운 오렌지 크럼블 타르트가 탄생했다. 한 입 베어 물자마자 느껴지는 상큼한 오렌지 향에 모두들 “음~”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김송이(31)씨는 “시중에 파는 과자나 빵은 재료를 믿을 수 없고, 유기농 베이커리를 사 먹자니 비용이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라며 “이번 어린이날에는 좋은 식재료로 직접 베 이커리를 만들어 아이에게 엄마의 솜씨를 보 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베이킹 클래스 초대합니다
가볼 만한 베이킹 클래스 5월 클래스 일정 더반 베이크 스튜디오& 카페
선물용 미니슈가 케이크 만들기 26일 오전 10시. 4만원
마망갸또
마망 ABC클래스(취미 과정) ABC코스 각 4주 과정 주 1회. 코스
라플라스 파티& 쿠킹클래스
어린이날 위한 ‘캐릭터 아이싱 쿠키 4일 오전 11시, 5일 오전 10시오후
스승의 날 위한 ‘오렌지 치즈 타르트 11일 오전 11시오후 3시30분, 12일 14일 오전 11시오후 3시30분오후 레꼴두스
가정의 달 선물 만들기 4일 오전 10시, 9일 오후 3시. 다쿠 통브라우니 등 다양한 디저트로 구
응모 마감: 5월 11일 당첨 발표: 5월 15일
어버이날 위한 ‘피칸파이’ 만들기 7일 오후 3시30분오후 7시, 8일 오 9일 오후 3시30분오후 7시. 7만원
기본 클래스 8주 과정 주 1회. 일요
스튜디오 봉봉 정규 클래스 4주 과정 주 1회. 스텝 개강. 28만원. 스텝2: 8일 오전 11시
명품 마카롱 전문가 클래스 4주 과정 주 1회. 9일, 11일 각각 오전
중앙일보 ‘강남 서초 송파&’은 19일 오전 10시 더반 베 이크 스튜디오&카페에서 진행하는 ‘유기농 쿠키 베이
카페 디저트 클래스 5주 과정 주 1회. 9일 오후 7시, 10일
킹 클래스’에 독자 10명을 초대합니다. 중앙일보 고객 멤버십 JJ라이프에서 응모하면 됩니다. 당첨자는 온라
럭셔리 케이크 클래스 4주 과정 주 1회. 11일 오전 3시오후
인에 공지하고 휴대전화 문자로 개별 통보합니다. 문의 1588-3600(내선 4번), jjlife.joongang.co.kr
어린이날 만들어보세요 추천 베이킹 레시피 제철 과일 딸기의 상큼함을 즐긴다
딸기 쇼트 케이크
때까지 계속해서 저어준다 3. ②의 반죽에 우유를 넣고 체친 박력분을 섞어 준다 4. ③의 반죽에 녹인 버터를 넣어 저어 준다
영양 만점, 머리에 좋은 호두가 가득
호두볼
5. 완성된 반죽을 165℃로 예열한 오븐에서 20분간
굽는다
준비할 재료(케이크 2호)
가파우더 70g, 소금 0.5g, 계란 30g, 바닐라빈 1/
딸기 200g, 박력분 90g, 계란 3개, 설탕
Step 2 케이크 만들기
100g, 버터 30g, 우유 35g, 바닐라빈 10g,
1. 완성된 시트를 수평 2단으로 자른다
생크림 200g
2. 시트 사이에 생크림을 바르고
만드는 방법 Step 1 제누아즈(케이크 시트) 만들기 1. 믹서기에 계란설탕바닐라빈을 섞는다 2. 핸드 믹서를 이용해 ①의 반죽의 볼륨이 두 배가 될
준비할 재료(1인분 기준) 호두 50g, 버터 70g, 슈
반으로 자른 딸기를 옆면 에 두른다 3. 생크림과 딸기를 이용해 케이크를 장식한다
개, 박력분 120g, 베이킹파우더 1.5g, 아몬 드 분말 30g
201253 목요일
2012년 5월 3일 목요일
Style
B11
우리 동네 어린이날 행사
공원에서 박물관에서 상상의 날개 마음껏 펼쳐라 2
이틀 앞으로 다가온 어린이날. 아직 특별한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면 집 근처 문화공간에서 펼쳐지는 행사들을 눈여겨보자. 공원에서는 봄 정취를 느끼며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이 펼쳐지고, 박물관에선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들이 어린이를 맞이한다.
하현정 기자
놀며 배우는 박물관 체험 프로그램 풀무원 김치박물관 김치 문화 찾아 떠나는 키키 탐험대
3 1,2 LG패션 사내 요리 동호회 ‘카페 앤 더 시티’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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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이 타르트를 만들고 있다. 3 완성된 오렌지 크럼블 타르트를 들고 즐거워 하는 양지현(28)씨.
라요
푸른 자연과 함께하는 야외 행사 양재천 수변무대 양재행복음악회 공연 앞서 ‘어린이 상상축제’
헬로우뮤지움 가족과 함께 추억 만들기 ‘아트 디스커버리’전
주소문의 강남구 신사동 634-1 포도플라자 4층 02-6912-7577 강남구 신사동 524-27 02-704-3937 www.mamangt.com
스 당 35만원
키’만들기 후 1시오후 3시30분. 7만원
기 오후 7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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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트’ 만들기 일 오전 10시, 13일 오전 10시 후 7시, 15일 오전 11시. 7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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텝1: 7일 오전 11시오후 3시 서초구 서초동 1303-35 시오후 3시 개강. 30만원 태영데시앙루브 B동 506호 02-6180-3994 http://cafe.naver.com/ 오전 11시 개강. 40만원 studiobonbon
0일 오전 11시 개강. 40만원
오후 7시 개강. 32만원
만드는 방법 1. 실온에서 말랑해진 버터를 거품기로 푼다 2. 믹서에 바닐라빈과 설탕을 넣고 곱게 갈아 바닐라 설탕을 만든 다음 ①의 버터와 섞는다. 이 때 슈가파 슈
5일 오전 10시부터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풀무원 김치박 물관에서는 어린이날 단 하루만 하는 특별 체험교육 프 로그램 ‘김치키즈’가 운영된다. 주제는 ‘김치 문화를 찾 아 떠나는 키키 탐험대’이며, 김치를 소재로 한 연극과 페 이스 페인팅, 전시 교육, 쿠킹 클래스 등 다채로운 프로 그램으로 구성된다. 예약 신청은 받지 않으며,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김치박물관을 방문하면 참가할 수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무료다. 지하철 2호선 삼성역 5·6번 출구. 코엑스몰 스퀘어3 지하 2층. 문의 02--6002-6456
랜드 수교 50주년을 맞아 양국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우 정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1층 주차장 에서 소시지 시즐링 바비큐를 즐길 수 있다. 페이스 페인 팅과 풍선 아트, 스티커 문신 이벤트도 진행된다. 아름다 운 자연 그리기, 럭비공으로 열매 따기 같은 체험 프로그 램과 게임이 마련돼 있다. 주한 뉴질랜드 대사가 어린이 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스토리 텔링’ 코너도 기대할 만 하다. 참가비는 없으며,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지하철 2 호선 강남역 1·2번 출구 또는 신분당선 강남역 4번 출구. 도보 10분. 문의 02-3454-0059
우더와 소금도 약간 넣어 고루 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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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②에 체친 밀가루를 넣고 가볍게 섞어 부슬부슬한
아몬
상태로 반죽한다. 여기에 잘게 부순 호두를 넣고 고 루 섞는다 4. 반죽을 지름 2cm의 경단으로 동그랗게 빚어 오븐팬 에 올리고 170℃로 예열한 오븐에서 15분간 굽는다 5. 완성한 쿠키를 식힘망에 올려 식힌 뒤 슈가파우더 를 듬뿍 묻혀낸다 ※자료 제공=더반 베이크 스튜디오&카페
헬로우뮤지움 어린 이 미술관은 5일 가 족과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헬 로, 헬로 패밀리’ 체 험 행사를 준비했 다. 이날 ‘아트 디스 커버리’전 관람료 를 50% 할인해준 다. 어린이 5000원, 어른 1000원이다. 아트 디스커버리전 은 헬로우뮤지엄의 캐릭터 헬로우와 함께 아티스트들의 작품 속 재료와 표 현기법을 찾아 나서는 스토리 있는 전시로, 어린이가 능 동적으로 작품을 접하고 만드는 경험을 하게 된다. 풍선 메신저와 페이스 페인팅 코너에서 온 가족이 즐거운 추 억거리를 만들 수 있다. 지하철 선릉역 5번 출구. 르네상 스호텔 사거리에서 경복아파트 사거리 방면. 문의 02-562-4420 www.hellomuseum.com
삼성어린이 박물관 놀이연극 ‘예끼이놈’과 초청공연 ‘훨훨 간다’ 송파구 신천동에 위치한 삼성어린이박물관은 개관 17주 년을 맞아 다양한 어린이날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3층 어린이방송국에서는 마당극 형식의 놀이연극 ‘예끼이 놈’을 선보인다. 극단 사다리 초청 공연으로 동화책 훨 훨 간다의 내용을 재구성, 의태어와 표정·몸짓을 통해 어린이의 참여를 유도한다. 참가비는 3000원이며, 오후 1 시, 3시 두 차례 진행된다. 파라핀 왁스를 이용해 자기만 의 손 모양 조형물을 만드는 ‘알록달록 마법의 손’도 인 기 체험 프로그램이다. 참가비 3000원. 페이스 페인팅과 ‘펀펀 우리 가족 액자’ ‘영유아 동화구연’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5일 박물관에 오는 모든 어린이에게는 문구류를 선물한다. 지하철 2호선 잠실역 8번 출구 또는 8호선 잠실역 9번 출구. 신천어린이교통공원 옆. 문의 02-2143-3600 kids.samsungfoundation.org
뉴질랜드 교육문화원 한·뉴질랜드 수교 50주년 기념 ‘어린이 축제의 날’ 5일 오전 11시부터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뉴질랜드 교육 문화원에서는 ‘어린이 축제의 날’ 행사가 열린다. 뉴질랜 드인들과 함께 뉴질랜드의 게임·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다. 축제의 주제는 ‘우정(Friendship)’. 올해 한뉴질
5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양재천 수변무대에서는 ‘제12 회 양재행복음악회 봄 정기공연’이 열린다. 양재행복음 악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아마추어 음악동아리나 음악 가들에게 열정을 발산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주 민들을 위한 축제 한마당으로 꾸며진다. 1부에서는 어린 이들이 상상력과 재능을 뽐낼 수 있는 무대인 ‘어린이 상상축제’가 열린다. 어린이 난타공연과 리듬합주, 음악 동호회 ‘286 통기타 클럽’의 앙상블 협주가 펼쳐진다. 2 부에서는 키즈 밸리댄스와 퀸 밸리댄스가 화려한 볼거 리를 제공하고, 신세대 트로트 가수 허견이 구성진 대중 가요를 들려준다. 신예 아이돌그룹 ‘N-SONIC’이 무대 에서 역동적인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마지막 무대 에서는 그룹 ‘딕 훼밀리’가 7080세대의 가요와 팝을 선 사한다. 지하철 매봉역 4번 출구. 영동 1교와 2교 사이. 문의 02-2155-7887
가든 파이브 어린이 상상 사생대회와 원목가구 집짓기 놀이 가든 파이브에서는 서울문화재단이 진행하는 문화숲프 로젝트의 하나로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 된다. 5일 낮 12시 옥상정원에서 ‘상상 사생대회’가 열린다. 5세 이상 어 린이부터 초등학생까지 참여 가능 하며 문화숲프로젝트 블로그를 통 해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당일 현 장 접수도 한다. 낮 12시부터 진행 되는 ‘원목가구 집짓기 놀이’는 3인 이상 가족이면 누구나 현장 에서 선착순으로 참가할 수 있다. 이 밖에 문화숲 책 놀이터에서 책을 빌릴 수 있고, 집에서 키울 수 있는 화분 키트를 선 착순 50명에게 무 료로 나눠준다. 중 앙광장에서 열리는 오픈마켓 형식의 ‘가든아트마 켓’에선 다 양 한 생활 속 예술품을 감상하고 구입 할 수 있다. 문의
www.g5culture. com
개포동근린공원 어린이 글짓기·그림 그리기 대회 볼거리 풍성 강남구는 4일 오후 2시 개포동근린공 원에서 ‘강남구 어 린이 글짓기·그림 그 리기 대회’를 연다. 초등학생을 대상으 로 하는 이번 행사 에서는 수필이나 시 같은 글과 풍경화나 상상화 등 그림을 자유롭고 다양한 형식으로 선보이면 된다. 작품 주제는 행사 당일 발표되며, 부문별로 장원 (대상) 각 1명을 비롯해 모두 100명에게 시상한다. 행사 전 버블 매직쇼, 오케스트라 공연, 두드리 젬베의 멋진 타악기 연주와 비보이의 역동적인 무대가 펼쳐진다. 포 토존, 페이스 페인팅, 우드 크래프트, 재활용컵으로 화 분 만들기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됐 다. 참가자에게는 도화지와 원고지가 제공된다. 그림 부 문 참가자는 개인 화구 일체(물감크레파스·이젤·연필·받 침)를 준비해야 한다. 당일 현장에서 참가 신청을 하면 참가할 수 있다. 우천 시 행사는 11일로 연기된다. 지하 철 분당선 개포동역 4번 출구. 개포2동주민센터 가기 전. 문의 02-2104-1655
롯데월드 버블 페스티벌·가면축제 퍼레이드 등 행사 다채 야외 호수공원 매직아일랜드에서 6일까지 ‘버블 페스티 벌’이 펼쳐진다. 대형 비누방울을 직접 만들어 날리고 비 누방울 안에 들어가 사진을 찍는 등 다양한 버블 체험을 할 수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이벤트는 역시 ‘로티스 어드 벤쳐’. 로티왕자·아이스공주 등 동화 속 주인공의 의상과 소품으로 단장한 아이들이 차량에 올라 퍼레이드에 참 가할 수 있는 이벤트다. ‘스페셜 패밀리 투어’도 하루 8 회 새롭게 선보인다. 대형 퍼레이드 차량에 가족들이 탑 승해 어드벤처 곳곳에서 펼쳐지는 즉석 공연과 댄스 쇼, 포토타임 등을 즐길 수 있다. 일일 셰프 체험 을 할 수 있는 ‘케이크 만들기’도 인기 다. 4일부터 8일까지 진행하며, 롯데월 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입 장객 우대행사도 진행된다. 5월 한 달 간 주말과 휴일에는 7시30분에 조기 개장하며, 기존 이용요금의 약 40% 할인된 ‘조조우대권’으로 알뜰하 게 이용할 수 있다. 문의 www.lotteworld.com
taste
B12 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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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2012년 201253 5월 3일 목요일
레이먼 킴은 가로수길에 있는 레스토랑 ‘시리얼 고메’에서 북미 요리를 선보인다. 그는 “북미 요리는 이민자의 음식으로서 다양한 메뉴를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쿠킹 마초의 북미 스타일 손맛은 ‘재미있게 푸짐하게’
스타 셰프와 그의 요리를 음미할 수 있는 레스토랑을 소개하는 ‘스타 셰 프의 맛집’. 2회는 터프한 외모와 거 침없는 말투로 ‘쿠킹 마초’라 불리 는 레이먼 킴(36)과 그가 총괄 셰프 (Executive Chef)로 일하는 강남구 신사동의 ‘시리얼 고메’다. 송정 기자 asitwere@joongang.co.kr 사진=황정옥 기자 ok76@joongang.co.kr
레이먼 킴은 레스토랑 컨설턴트이자 총괄 셰프로, 자신의 이름을 내건 요리 프로그램 의 진행자로, 라디오 게스트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하루 4시간 밖에 잠을 못 잘 정 도다. 5월 스케줄은 이미 빼곡하게 채워졌다. 그는 국내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북미 요리’ 를 선보인다. “북미라고 하면 미국·캐나다와 멕시코가 있는데 멕시코를 제외하면 이민 자가 많아요. 이 때문에 요리의 뿌리가 없어 요. 새로운 곳에 이주한 사람들이 본토에서 먹던 음식의 맛을 내기 위해 비슷한 식재료 를 찾아내 요리했는데 이 과정에서 본토 요 리와는 다른 요리가 태어난 거죠.” 유연함을 가진 만큼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것.
레이먼 킴이 북미 요리를 하는 것은 그의 요리 인생이 캐나다에서 시작됐기 때문이 다. 중학생 때 이민을 떠나 캐나다 대학에서 항공을 전공하던 중 우연히 들은 칵테일 수 업이 그의 인생을 바꿔놨다. 내친 김에 ‘프 리셰프 트레이닝’ 과정까지 들었다. “혼자 자취할 때도 전혀 요리를 하지 않았어요. 그 런데 수업을 들으면서 ‘이 일이 나한테 참 잘 맞다’는 걸 느꼈죠.” 과정을 마친 후 캐나 다에서 셰프 생활을 시작했다. 처음부터 주 니어 수석셰프라는 중책을 맡았고 이후 승 승장구했다. 10년 동안 캐나다의 부촌부터 중심지 토론토, 한인타운, 미국 뉴욕까지 다 양한 곳에서 경험을 쌓았다. 잠시 쉬러 한국 왔다가 재미있는 요리 합류
2006년 8월 휴식을 취하기 위해 잠시 모국 에 온 레이먼 킴은 세 달 후 타파스 레스토 랑을 열며 한국에 자리 잡았다. 한국에 나 올 때만 해도 휴식이 목적이었던 그의 마음 을 돌려놓은 것은 ‘재미’였다. “2000년 한 국에 놀러 왔을 때와는 많이 달라져 있더 라고요. 당시만 해도 퓨전 요리 열풍이 불 고 있었어요. 예를 들어 스시에 크림소스 뿌 리는 것처럼 굉장히 초보적인 단계여서 실망했던 기억이 나요.” 6년 만 에 찾은 한국은 달랐다. “화덕피자도 생기 고 젊은 요리사 도 많 아지고 괜찮은 레스 토랑들도 생겨나고 있 었어요 . 일종의 과도 기였죠. 그런 모습 을 보며 저 도 한 축이 돼 보고 싶다는 생각에 뛰어 들었
어요.” 이후 방송을 통해 그의 요리가 알려 졌고 하나 둘 그를 찾는 사람이 늘었다. 방 송을 시작한 것도 재미였다. “CF모델처럼 나와서 ‘제가 레이먼입니다’하는 방송이라 면 안 하죠. 제가 리드를 하고 매번 새로운 것을 보여준다는 것이 재미있어요.” 샘 킴 과 함께 하는 케이블TV 프로그램은 시즌1 의 인기에 힘입어 현재 시즌2가 진행되고 있 다. 명실상부한 스타 셰프다. 하지만 그는 아 직도 ‘스타 셰프’라는 호칭이 쑥스럽다며 손 사래 친다. 손님들과 대화하고 게시판 질문엔 직접 답변
레이먼 킴에게는 자신만의 요리 철학이 있 다. 먼저 좋은 식재료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 “망하는 레스토랑을 보면 이유가 있는 데 바로 식재료에 신경 쓰지 않는 것이죠. 사람들의 혀는 거짓말을 안 해요.” 이 때문 에 레이먼 킴은 제철 재료를 사용하는 등 식 재료에 특히 신경 쓴다. 배려도 중요시 여긴 다. 그는 시리얼 고메를 찾는 손님들에게는 다가가 이야기를 나눈다. “손님들이 이곳을 찾을 때는 보통 특별한 날 아닐까요. 허기를 채우고 싶다면 더 저렴한 메뉴를 선택하겠 죠. 그때 제가 가서 이야기를 건네면 그 손 님의 하루가 더 특별해질 거라고 생각해요. 하다못해 삼겹살집에 갔을 때 사장이 와서 고기를 구워주고 말을 건네면 저부터 배려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자신이 출연 하는 방송의 게시판에 올라오는 질문에 직 접 답을 한다. “질문을 하는데 대답을 하지 않는 건 건방지다”는 것이 이유다. 마흔이 되면 책을 낼 계획이다. 레시피와 사진이 가득한 요리책이 아닌 자신의 삶을 담은 책이란다. “18세부터 지금까지 요리사 로 걸어온 과정을 바탕으로 10대, 20대 후배 들에게 실패하지 않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 어요. 물론 그 책을 50세가 됐을 때 보면 부 끄러울 거라는 단서는 달 겁니다.”
시리얼 고메(Serial Gourmet)는
레이먼 킴이 북미 스타일의 요리를 선보인 다. 2010년 11월 문을 연 이후 레이먼 킴의 요 리를 맛보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로 늘 북 적거린다. 미식을 뜻하는 고메(Gourmet)와 연속을 뜻하는 시리얼(serial)을 합친 이름 은 ‘맛있는 요리가 연결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2층과 3층이 각각 다른 컨셉트로 꾸며 져 있다. 2층은 편안한 분위기로, 3층은 새하 얀 벽면에 미술 작품이 걸려 있어 갤러리를 연상시킨다. 주방이 개방돼 있어 레이먼 킴 을 비롯해 셰프들이 요리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 주방 설계부터 메뉴 선정까지 레 이먼 킴이 진두지휘한 만큼 그의 요리세계를 엿볼 수 있다. 북미 요리의 특징을 살려 푸짐 하게 내놓는다. 레이먼은 ‘양 많고 배 터지게, 다른 사람과 나눌 수 있게’라는 컨셉트인 만 큼 푸짐하게 나온 음식을 함께 온 사람, 혹은 옆 테이블 손님들과 기분 좋게 나눠 먹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의 02-542-0880
강남상가아파트 1
한성빌딩 농협
신사동 가로수길
레이먼 킴의 ‘시리얼 고메’
유연한 만큼 다양한 가능성 가진 북미 요리
압구정로 2길
스타 셰프의 맛집
시리얼 고메 세븐일레븐 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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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강남구 신사동 541-13
# 레이먼 킴의 추천 메뉴 1. 스파이시 홈메이드 소시지 펜네
시리얼 고메의 인기 메뉴로 직접 만든 소시지 를 즉석에서 으깬 토마토와 함께 요리해 신선 한 맛을 자랑한다. 2. 스패니쉬 오믈렛
계란을 섞지 않고 반숙 상태의 계란을 노른 자와 흰자가 분리된 상태로 올려 부드러운 식감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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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53 목요일 Style
2012년 5월 3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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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들의 새로운 시도
‘갤럭시 노트 아트페어’ 서초구 방배동 ‘갤러리 페이지’에서 특별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아티스 트들의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갤 럭시 노트 아트페어-위시 노트’ 전이 그것이다. 삼성전자의 ‘How to live SMART’ 캠페인의 일환으로 열린 이 번 전시는 차가운 성질을 지니고 있는 디지털 매체를 이용해 따뜻한 아날로 그적인 감성을 표현할 수 있다는 메시 지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에 참 여한 아티스트 엄정호씨는 “첨단 디지 털 기기를 이용해 아날로그적인 감성 을 표현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하현정 기자 happyha@joongang.co.kr
사진=장진영 기자 artjang@joongang.co.kr
‘갤럭시 노트 아트페어-위시 노트’ 전이 열리고 있는 갤러리 페이지에서 아티스트 엄정호씨가 갤럭시 노트를 이용해 작업 과정을 시연해보이고 있다.
아이디어 떠오르면 S펜으로 슥슥 디지털로 잡아내는 예술 감성 다는 것이다. 5.3인치의 대화면 역시 돋보이는 사양이다. “인터넷과 그래픽·메시지·사진 등 다양한 기능을 한 번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편리하더군요. 스케치부터 채색·출력까 지 가능하다는 부분은 많은 아티스트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라고 생각됩니다.”
컴퓨터 없어도 스케치·채색·출력까지 한 번에
스마트 기기를 이용한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 가는 엄정호강영민아트놈윤세열이상민찰 스장 등 6명. 젊은 아티스트들의 참신한 아이 디어와 작업 방식이 ‘갤럭시 노트’와 만나 다 양한 예술작품으로 완성됐다. 갤럭시 노트를 이용한 작업은 아티스트들에게 어떤 느낌이었 을까.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 온 엄정호(41) 작가는 “S펜(갤럭시 노트에 탑 재된 펜 모양의 입력 도구)이 화면을 누르는 힘의 세기를 256단계로 인식해 섬세하게 작업 할 수 있었고, 인터넷이나 사진 등을 활용한 다채로운 표현도 가능했다”고 밝혔다. 또한 “S 펜을 통해 메모하고 그림을 그리는 방식은 아 날로그적인 방식의 글쓰기를 떠올리게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갤럭시 노트의 가장 큰 장 점은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작업을 할 수 있
스마트 기기, 작품 뿐 아니라 실생활에도 유용
갤럭시 노트를 이 용해 작업한 엄 정호씨의 작품.
이번 전시에서 엄 작가가 선택한 주제는 ‘사 랑’. “사랑에 대해 생각하니 ‘사랑을 가슴에 품 다’라는 글귀가 가장 먼저 떠올랐습니다. 그리 고 ‘심장’이라는 이미지로 발전시켰죠.” 그의 작품은 ‘사랑은 가슴을 품다’ ‘가슴은 사랑을 잃다’ ‘사랑은 하늘은 품다’ ‘하늘은 사랑을 안다’ ‘사랑은 꿈속을 가다’라는 테마를 거쳐 ‘사랑은 가슴을 품다’라는 처음의 명제로 되 돌아온다. 그래픽을 도자기에 출력했다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작가적인 욕심에서 결정 한 것이었지만 과정은 만만치 않았다. 갤럭시 노트에 그린 그림을 도자기에 전사하고 색을 칠하고 유약을 바른 뒤, 유약이 고루 스며들도 록 손으로 문질렀다. 도자기가 많아 여러 가마 에 나눠 넣고 구워 사흘을 기다린 끝에 작품 이 완성됐다. 고되긴 했지만 디지털 기기와 아 날로그적인 감성이 제대로 맞닿는 것을 경험 한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 이번 작품 활동을 통해 갤럭시 노트를 처 음 접했다는 그는 이젠 실생활에서도 갤럭시 노트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문득문득 떠오르는 생각들을 메모하거나 스케치할 때 는 물론 대학에서 강의할 때도 자주 사용한 다. 학생들이 이메일이나 문자로 보내온 과제 물을 갤럭시 노트로 불러와 수정·보완할 부 분을 그대로 표시해 다시 전송해주면 학생들
의 이해도 훨씬 빨라지는 것이다. 그는 “디지털 기기가 예술적인 감성을 얼 마나 잘 전달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은 여전 히 남아있지만, 상상력과 감성을 표현하는 데는 한계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새로 운 툴을 통해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 그것이 창작이고 예술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회에 선보인 아티스트의 작품은 갤럭시 노트 마이크로사이트(www.howtolivesmart.com/ galaxynote)에서 이미지를 내려 받아 휴대전화 배 경화면으로 활용할 수 있다. Info 갤럭시 노트 아트페어-위시 노트展 전시 장소 갤러리 페이지(서초구 방배동 796-29) 전시 기간 5월 6일까지 운영 시간 오전 9시~다음날 오전 1시 문의 02-536-5961, www.thepagebrunch.com
가족이 함께 볼 만한 영화 ‘코리아’
이질적인 남북 단일팀 선수들의 감동적이고도 슬픈 ‘통일’ “전화 할 게도 안 되고, 편지 할 게도 안 되고 . 이런 이별이 어딨어?” 1991년 일본 지바(千葉). 탁구 남북단일팀 ‘코리아’에서 46일간 호흡을 맞춘 분희(배두 나)와 정화(하지원). 다가온 이별 앞에서 정 화는 담담하게 분희를 보내려 하지만 끝내 눈물을 쏟는다. 맞잡은 손을 놓지 못한 채 눈 물을 흘리는 정화와 분희의 모습은 보는 사 람들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 이들의 이별이 예정돼 있었듯, 관객들 모두 영화의 결말을 짐작했지만 극장 안은 훌쩍이는 소리로 가득 하다. 배우 하지원 역시 촬영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이 신을 꼽았다. 그는 “정화 와 분희가 헤어질 때 그런 말을 할 수밖에 없 는 상황이 가슴 아팠다”고 말했다. 영화의 실 제 주인공인 현정화(43)는 당시 심경을 이렇 게 전했다. “헤어지는 순간 전화번호를 교환 할 수도 편지를 보내겠다는 말도 할 수가 없 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하지만 헤어 짐이 있으니 다시 만날 수 있는 날도 분명 있 을 거라고 생각했다.”
영화 ‘코리아’(감독 문현성)는 1991년 일본 지바에서 열린 제41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에 출전했던 남북단일팀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1987년 KAL기 폭파 사건으로 악화된 남북관계가 1991년에도 여전했다. 냉 랭한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 로 탁구 교류가 추진됐다. 우여곡절 끝에 탁 구 남북단일팀이 결성되고, 양쪽 선수들은 한반도가 아닌 일본에서 46일간 합동훈련을 한다. ‘코리아’란 이름으로 한 팀이 된 남북 선수들은 연습·생활방식은 물론 말투까지 달 라 사사건건 부딪힌다. 양쪽을 대표하는 라 이벌 정화와 분희 사이에 신경전도 날이 갈 수록 심해진다. 그러나 분희의 간염 투병 사 실을 알게 된 정화가 분희에게 안타까운 감 정을 느끼며 두 사람은 우정을 나눈다. 다른 선수들 역시 서로에게 조금씩 마음 을 열기 시작하며 함께 추억을 쌓는다. 각종 대회에서 세계 최강 중국의 벽을 실감했던 남과 북은 지바에서는 하나가 돼 3시간40분 의 격전 끝에 중국팀을 물리치고 여자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러나 탁구대 위에서 이 룬 ‘작은 통일’은 너무나 짧았다. 우승의 기 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기약 없는 이별이 남 북 선수들을 기다린다. 가장 감동적이었지만 가장 슬펐던 1991년 그날의 기억이 영화 ‘코 리아’로 되살아난다. 현정화 특유의 파이팅 구호와 몸동작을 실 감나게 연기한 하지원과 왼손잡이인 리분희를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 왼손으로 탁구 훈련 을 한 배두나의 열연은 영화 ‘코리아’가 1991년 의 감동을 고스란히 담을 수 있었던 비결이다. 조연들의 탄탄한 연기를 빠트릴 수 없다. 국가 대표팀 이 코치를 연기한 박철민과 남북단일 팀 감독 조남풍 역의 김응수는 뛰어난 연기력 을 보여준다. 신인 한예리의 활약도 눈에 띈다. 북한 국가대표 선수 ‘순복’ 역을 맡은 한예리 는 북한 사투리를 유창하게 구사해 영화 개봉 전부터 주목 받고 있다. 5월 3일 개봉하는 영 화 ‘코리아’는 청소년관람불가 영화로 가득 찬 극장가에 따뜻한 감동을 전할 것이다.
송정 기자 asitwere@joongang.co.kr
독자 100명에게 영화 코리아 티켓을 드립니다 하지원·배두나 주연 영화 ‘코리아’에 독자 100명(티켓 1인 2매)을 초대합니다. 3일까지 중앙일보 고객 멤버십 JJ라이프(jjlife.joongang.co.kr)에 응모하시면 됩니다. 당첨자는 4일 JJ라이프에 공지하고 개별 통보합니다.
문의 1588-3600
B14 국수의 神
2012년 5월 3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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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드립니다 “국수의 신”은 화요일 종이신 문 수,목요일 e중앙일보(인터넷 www.joongang.ca) 금,토요일은 다시 종이신문으로 이어집니다. ※인터넷 e중앙일보에서는 전회 를 다시보실 수 있습니다.
“국수의 신”151회는 중앙일보 2608호에서 계속됩니다.
2012년 5월목요일 3일 목요일 2012년 5월 3일
뉴스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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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Knowledge <437> 행정구제 이명박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인 2008월 1월 18일 그 유명한 대불공단 전봇대 얘기를 처음 꺼냈습니다. “목포 대불공단 에 가봤는데 폴(전봇대) 하나 옮기는 것도 몇 달이 지나도 안 된다고 하더라.” 수많은 민원에도 꿈쩍 않는 공무원의 탁 상행정, 떠넘기기, 예산 탓…,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상징으로 전봇대가 자리 잡습니다. 이명박 정부는 ‘전봇대를 뽑겠 다’며 규제개혁 방안을 수 차례 발표했지요. 대불공단의 ‘진짜’ 전봇대는 이 대통령이 말을 꺼낸 지 단 이틀 만에 사라 졌습니다. 하지만 국민을 괴롭히는 전봇대는 정말 줄었을까요. 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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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잘못을 권익위에 호소하는 행정심판 10년새 배 이상 늘었다 공인중개사 조모(44)씨는 지난해 일만 떠올리면 아직 도 억울하고 분한 마음이 가시지 않는다고 했다. 서울 마포에서 부동산중개소를 운영하던 조씨는 지난해 7 월 말 다세대주택 월세 계약 한 건을 맡았다. 바로 다 음달 집주인과 임차인 간에 도배 비용을 누가 부담하 냐는 문제로 분쟁이 붙었다. 구청에 민원이 제기됐고 엉뚱하게 조씨한테 불똥이 튀었다. 계약서에 연도를 ‘2010년’으로 잘못 표기한 게 문제가 됐다. 민원과는 전 혀 상관 없는 내용이었지만 구청은 조씨에게 45일 업 무정지 처분을 내렸다. “단순 오타였습니다. 계약 서식 프로그램이 있는데 나도 모르게 클릭 한 번 잘못한 것이었습니다. 계약자 에게 재산상 피해가 가거나 한 것도 없습니다. 행정처 분을 받고 나서 행정심판을 청구했죠. ‘업무정지 처분 은 부당하다’는 행정심판 결과가 나오기까지 세 달 넘 게 걸렸습니다. 그동안 소명하느라 이리저리 뛰어다닌 탓에 부동산 중개 일은 하나도 못했습니다.” 사무소 임대료만 한 달에 150만원이었다. 그동안 아 무 일도 못해 입은 손해도 컸지만 마음의 상처는 돈으 로 따질 수 없을 만큼 깊었다. “담당 공무원이 제 소명 을 차근차근 들어줬다면, ‘억울하면 행정심판 신청하 라’며 기계적으로 일하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힘들진 않았을 것”이라고 조씨는 하소연했다. 대구에 사는 주모(54)씨는 공무원의 탁상행정 때문 에 보상도 못 받고 살던 집에서 쫓겨날 뻔했다. 집이 새 로 개발하는 산업단지 예정지역에 들어가게 됐다. 이 주자 택지를 대신 받아야 하는데, 2010년 7월 주씨는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의 집이 건축 물 대장에 ‘점포’로 표기돼 있었기 때문이었다. 주거용 건축물 거주자에게만 이주자 택지가 돌아간다는 설명 만 돌아왔다. 건축물 대장에만 그렇게 쓰여 있을 뿐 오 랫동안 집으로 바꿔 살았다고 주씨는 담당 공무원에 게 호소했지만 안 된다는 답뿐이었다. 결국 주씨는 행 정심판을 신청했고 지난해 4월에야 이주자 택지를 주 는 게 맞다는 판결을 받아냈다.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서 주씨 집에 가서 현장조사 를 해보니 부엌에 장롱·옷·가전제품에 장독대까지 오랫 동안 사람이 살았다는 증거가 충분했습니다. ‘공익사 업법’에서 이주자 택지를 주는 근거인 ‘주거용 건축물’ 판정은 공식 서류에 적힌 건축물 용도와 상관 없이 실 제 주거용으로 사용했는지만 따져 결정해야 합니다. 담 당 공무원이 현장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고 법 해석에 도 익숙하지 않다 보니 주씨 같은 피해자가 생긴 것 같 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 행정심판총괄과 김정대 사무 관의 설명이다. 행정심판은 이처럼 정부부처나 지방자치단체, 공공 기관의 잘못된 결정으로 피해를 본 사람을 법적으로 구제하는 절차다.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 위원회에서 맡고 있다. 지난해 행정심판 접수 건수는 2 만8058건을 기록했다. 2001년(1만1317건)과 비교해 배 이상 늘었다. 행정심판은 행정소송에 비해 신청 절차 가 간단하고 결정이 내려지는데 걸리는 시간도 2~4개 월 정도로 짧은 편이다. 무엇보다 ‘무료’인 점도 행정심 판 수요가 증가하는 데 기여했다. 물론 국민이 현장에 서 느끼는 행정업무 처리에 대한 불만이 크게 늘고 있 다는 점이 제일 큰 이유로 꼽힌다. 이명박 정부는 규제를 완화하고 국민 불편을 줄이겠 다고 내내 외쳤지만 행정심판 접수 통계를 보면 그 말 이 무색하다. 2008년 2만4194건, 2009년 2만9574건에 2010년 3만1019건으로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중 앙행정심판위원회가 민원인이 제기한 불만이 타당하 다는 결론을 내려 해당 기관에 잘못된 행정처분을 취 소하라고 통보하는 것을 ‘인용한다’고 표현한다. 98년 부터 올해 3월까지 평균 인용률은 17.6%다. 행정심판까 지 가지 않았다면 드러나지 않았을 위법·부당한 행정 처리가 그만큼 많았다는 뜻이다. 박모(55)씨는 춘천에 살면서 지난 3월 아파트를 한 채 샀다. 그가 쓴 손글씨를 세무서에서 잘못 알아본 탓 에 실거래가 신고액은 2억1600만원이 아닌 2억1000만 원으로 처리됐다. ‘6’을 ‘0’으로 세무서 직원이 잘못 본 단순한 실수였다. 그런데 시청은 박씨가 실거래가를 허위로 신고했다며 345만6000원의 과태료를 물렸다. ‘탈세할 목적이었다면 600만원만 낮춰 신고할 이유가
지난달 25일 ‘국민권익행정침해의 예방촉진에 관한 특별법’ 제 정 토론회가 서울 여의도동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사진 왼 쪽부터 권오창 법학박사, 최재선 일곡문화재단 이사장, 김영삼 서울대 행정대학원 초빙교수, 박송규 전 법제처 차장, 안창수 갈돕산학회 회장.
연도별 행정심판 청구건수 30,000
(단위: 건)
분야별 고충민원 처리현황
2011년 기준
67 (71.6%)
재정·세무
접수건수 처리건수
52 (84.6%)
산림·농림·환경
25,000
50 (94.0%)
경찰
45 (82.2%)
교통·도로
20,000
34 (85.3%)
도시·수자원
15,000
30 (80.0%)
국방·보훈 10,000
23 (87.0%)
복지·노동
5,000
행정·문화·교육
0
주택·건축 1998년 99 2000 01 02 03 04 05 06 07 08 09
10
20 (85.0%)
시정권고 ※괄호: 수용률
16 (87.5%)
11
자료: 국민권익위원회 ‘2011년 국민권익백서’, 서울대 행정대학원 국가정책과정 총동창회
자료: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 ※행정심판을 접수해 처리하려면 시간이 걸린다. 해를 넘기기도 하기 때문에 연도별 처리건수가 접수건수보다 많은 경우가 있다.
(단위: 건)
※시정권고는 권익위가 민원인의 고충민원을 받아들여 행정기관에 잘못된 점을 고치라고 권고하는 것을 뜻한다. ※수용률은 해당 기관이 권익위의 시정권고에 맞게 조치를 취한 비율을 의미한다.
행정심판 절차 민원 발생
행정심판 청구
답변서 제출
행정심판 진행
행정심판위원회 재결
(민원인이 청구서 작성해
(해당 행정기관이 권익위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서
(행정심판 결과를 민원인과
국민권익위원회나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사건 회부, 심리)
해당 행정기관에 전달,
문제가 된 행정기관에
해명 내용을 담은 답변서를
제출, 온라인 신청도 가능)
제출)
법적 효력 발생)
※행정심판 청구에서 재결까지 보통 2~4개월 정도 걸림. 일러스트=강일구 ilgoo@joongang.co.kr
없지 않느냐’ ‘고의가 아닌 실수다’라고 해명했지만 받 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박씨는 과태료를 내려고 했 다. 하지만 그 얘기를 들은 주변 사람이 도와주고 같이 항의한 덕에 시청에서 과태료 처분을 막판에 취소하면 서 소동은 일단락됐다. 행정심판이나 행정소송으로 가 는 것을 꺼려 억울하더라도 잘못된 행정처분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숨어 있는 사례는 더 많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접수한 고충민원도 2008년 2만
7372건, 2009년 2만9716건, 2010년 3만2584건으로 해마 다 증가했다. 지난해 3만2351건으로 증가세가 잠시 주 춤하긴 했지만, 정부·공공기관의 제도나 행정처리에 대한 국민의 불만은 여전히 크다는 얘기다. 2000년 들 어 급증하던 행정심판·고충민원 청구 건수가 최근 들어 ‘제자리 걸음’ 하는 데 대한 다른 시각도 있다. 정부가 하는 행정심판도 만족하지 못하다 보니 바로 행정소송 으로 가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2000년
[사진 서울대 행정대학원]
1만7546건이던 행정소송 사건 수는 2005년 2만6634건, 2007년 3만240건, 2009년 3만5060건으로 매년 최고기 록을 경신하는 중이다. 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동 국회의원회관에서 서울 대 행정대학원 국가정책과정 총동창회(회장 이필우·전 국회의원)가 ‘국민권익행정침해의 예방 촉진에 관한 특별법’ 제정 토론회를 열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과 새누리당 황진하 의원이 후원하고 사단법인 ‘갈돕산학 회’가 주관했다. 여기서 잘못된 행정처분으로 피해를 본 국민이 줄지 않는 이유를 두고 토론이 벌어졌다. 박송규 전 법제처 차장은 “일선 행정기관 공무원의 법령 해석·적용 전문성 등 실무능력이 부족하다. 책임 을 면하려는 이유에서 적극적으로 법 해석을 하려 하 지 않는다”고 말했다. “비슷한 사안을 두고 지자체마 다, 정부부처마다 행정처리 결과가 제각각인 경우도 많 다. 행정쟁송의 결과물을 서로 잘 공유하지 않기 때문” 이라고도 했다. 행정사례집을 만들어 보급하고 일 선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관련 교육·연수를 실시하며 행정처분 사례 정보를 일반 국민이 쉽게 열람할 수 있도록 공개해야 한다는 방안이 이날 토론회에서 나 왔다. 법(가칭 ‘국민권익행정침해 예방촉진법’)을 만들 어 현장에서 이들 대책이 제대로 정착하도록 해야 한 다는 내용이었다. 이 법 제정을 제안한 안창수 갈돕산학회 회장은 “상 급 기관의 감사를 받다 보니 일선 공무원 중 행정편의 주의에 따라 처리하는 사례가 많다. 민원인의 해명과 설득을 잘 들으면 예방이 가능한데, 이를 가볍게 보고 그냥 처분을 해버린다. 억울하면 행정심판이나 소송을 하라고 하는데 그 과정에서 시간과 비용이 발생한다” 고 말했다. 이어 “물론 일선 공무원 중 양심적이고 능 력 있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국민의 억울한 사례가 더 이상 늘지 않도록 행정처분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후 대책보다는 예방 이 중요하다는 지적이었다. 행정심판·고충민원 신청하려면 행정기관이 법을 어기고 부당하게 행정처분을 내리거 나 소극적으로 행정업무를 해서 피해를 봤을 때 국민 권익위원회에 고충 민원이나 행정심판을 청구할 수 있 다. 신청서에 내용을 자세하게 적어 위원회를 방문해 제출해도 되고 우편·팩스 등으로도 신청이 가능하다. 간편하게 온라인(http://www.acrc.go.kr)에서 바로 신 청할 수 있다. 문제로 삼은 행정처분이 있고 나서 6개 월이 지나기 전 행정심판을 청구해야 한다. 이 기간을 넘어서면 행정심판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 고충 민원과 행정심판은 접수시키고 결과를 받기까 지 2~4개월 정도 걸린다. 고충 민원은 시정권고·의견표 명 등으로 결론이 나는데 강제성은 없다. 반면에 행정 심판은 결과가 나오면 행정기관이 따라야 하는 의무가 있다. 민원인이나 해당 기관이 행정심판 결과에 불복하 면 행정소송으로 가게 된다. 면허·자격 정지나 영업 정 지, 과징금 부과, 국가시험 불합격 처분 등과 관련한 다 툼은 보통 행정심판으로 처리된다. 고충 민원으로 접 수했더라도 권익위에서 행정심판으로 처리하는 게 맞 다고 판단해 처리 절차를 바꾸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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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3일 목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