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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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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의 경제선생 2008년 빌려 검찰, 정·관계 로비 집중 조사
110만 명 ‘정신병자 낙인’ 지워져 정책 대전환
국민 4명 중 1명이 걸리는데 진료만 받으면 ‘몹쓸 병’ 취급 보험가입·취업 불이익 받아 중증 환자만 정신질환 분류
중독·약물중독 등을 포괄한다. 이 범주(질병코드 F)에 속하는 질병이 400여 가지에 이른다. 요즘 급증하 는 아동의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 애(ADHD)도 여기에 들어갈 정도 다. 심한 정신분열증(조현병)이나 가 벼운 우울증이나 똑같이 ‘정신병자’ 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국가공무원 법·의료법 등 77개 법에서 정신질환 자의 면허증·자격증 취득과 취업을 제한하고 있다. 직장 생활에도 큰 지장을 받는다. 서울의 한 고교 교사인 A(여·35)씨 는 “아이를 죽이고 싶다”고 말할 정 도로 심한 산후 우울증을 앓았다. 휴직 기간에 완치됐지만 학교에 소 문이 돌면서 왕따를 당해 결국 학교 를 그만뒀다. 민간보험사들도 정신 질환자의 보험 가입을 거부하거나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이런 사 회적 분위기 때문에 한국의 자살률 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 이순신 장군이 노량해전을 4개월여 앞둔 1598년 7월 8일 그를 보좌하려 파견된 백진남에게 보낸 것으로 보이는 친필 편지. 김성룡 기자 국 중 최고 수준(10만 명당 31.2명) 인 반면 정신질환 치료율(15.3%)은 절반에도 못 미친다. <1598년 7월 8일> 그래서 복지부는 환청, 망각, 심한 기분장애, 비논리적 행동의 지속적 명 군대 합류하기 8일 전 작성 공개하면서 “광복 이후 발견된 이순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반복 등 주요 중증 정신질환 증세를 신 장군의 간찰 중 상태가 가장 좋 번 간찰은 명나라 수군제독인 진린 “광복 후 발견품 중 가장 양호” 보일 경우만 정신질환자로 분류할 고, 가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陳璘)이 합류하기 8일 전인 1598년 방침이다. 또 최근 유명 연예인들이 임진왜란 말기, 수세에 몰렸던 조선 평가했다. 이순신 장군이 남긴 간찰 7월 8일 작성됐다. 충무공은 진린의 많이 걸린 공황장애, 불안장애, 불면 해군은 명에서 파견된 수군과 연합 은 현재 10여 통이 전해지고 있으나 본대 합류에 대해 상당한 기대감을 증 등의 정신질환도 중증 환자만 남 군을 이뤄 본격 반격에 나서게 된다. 대부분 내용 전체를 파악할 수 없는 갖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기고 대부분은 법률상 정신질환자 당시 명군과 합류를 준비하던 충무 낱장이거나 친척들에게 보낸 사적 해군사관학교박물관 기획연구실 에서 빼기로 했다. 공(忠武公) 이순신(1545~98) 장군 인 편지가 대부분이었다. 이번에 공 장 이상훈 교수는 10일 임진왜란 발 서울대 의대 김윤(의료관리학) 교 의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친필 간찰 개된 간찰은 이순신 장군이 전쟁 중 발 420주년 한·중 워크숍에서 ‘이순 수는 “감기와 비슷한 질병인 우울증 (簡札·편지)이 처음 공개됐다. 에 쓴 난중일기(亂中日記)에도 포 신 간찰에 보이는 명 수군의 참전 초 에 더 이상 주홍글씨를 찍어 차별해 서지학자 김영복(고미술 경매사 함되지 않은 시기의 기록을 담고 있 기 양상’이라는 논문을 발표한다. 서는 안 된다”며 “법 개정을 계기로 옥션 단 대표)씨는 9일 이번 간찰을 어 당시 전쟁 양상을 파악하는 데 이영희 기자 misquick@joongang.co.kr 드러내놓고 정신과 치료를 받도록 후 속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
임진왜란 때 쓴 이순신 친필 편지 발견
해 안에 정신보건법을 개정해 환청· 망각 같은 심한 정신병적 증상을 보 이는 사람만 정신질환자로 분류하기 로 했다”며 “우울증은 선진국에서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마음의 감기’ 로 보는데 한국은 ‘정신병’으로 낙인 찍어 치료를 기피하고 사회활동에 심 각한 제약을 받고 있어 법을 고치려 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민간보험사 에 정신질환자 가입을 거부한 사유를 입증할 의무를 부과하기로 했다. 복 지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종합대책 을 이달 안에 내놓을 예정이다. 지금은 정신질환의 범주가 매우 넓다. 정신병에다 인격장애·알코올
박수련 기자 africasun@joongang.co.kr
2012년 5월 10일 목요일
한국저축은행 윤현수 회장 300억 불법대출
가벼운 우울증 정신병서 뺀다 올해 안에 가벼운 우울증 환자 110만 여 명은 법률상 정신병 환자에서 제 외된다. 전체 정신질환자 577만 명의 20%에 해당한다. 이렇게 되면 가벼 운 우울증을 앓아도 의사·약사·영양 사·의료기사·조종사(배) 등의 전문직 종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 민간보험 가입도 쉬워진다. <관계기사 8면> 보건복지부 고위 관계자는 9일 “올
단기 4345년 (음력 윤 3월 20일)
2012년 5월 10일 목요일
제14710호 40판
4, 5면A9 ‘SKY 대학’ 100명 넘게 보낸 서울 일반고, 휘문·중동·경기·단대부고 ≫A8,
윤현수(59) 한국저축은행 회장이 2008년 4월 계열 저축은행에서 300 억원을 불법대출 받은 혐의가 검찰 에 포착됐다. 검찰은 이에 따라 9일 한국저축은행 지점 3,4곳을 압수수 색하는 등 윤 회장의 불법대출 및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 본격 수 사에 나섰다. 1998년 김대중 당시 대 통령의 미국 방문 때 동행했던 윤 회 장은 ‘DJ의 경제선생님’으로 불리 는 등 DJ정부 인사들과 친분이 두터 운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기사 16면>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는 올해 초 중소 전기·전자업체인 경안전선 대표 김 모씨로부터 “2008년 경안전선이 경 기저축은행에서 대출받은 것으로 돼 있는 300억원은 사실 한국저축 은행이 우리 회사 명의로 차명대출 을 받은 것”이라는 진술을 확보했 다. 앞서 검찰은 한국저축은행 계열 사인 경기저축은행이 임종욱(64) 전 대한전선 부회장에게 675억원을 차 명으로 불법대출한 사실을 확인한 데 이어 윤 회장의 차명대출 정황을 포착했지만 임 전 부회장만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한 채 사실상 수사 를 마무리했다.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은 최 근 이 사건 수사기록을 넘겨받아 검토 작업을 진행했으며 이를 근 거로 이날 한국저축은행 지점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불법대출금 300억원을 부산지역 주류업체 대 선주조를 인수한 사모펀드에 투자 했다는 당시 신고 내용이 사실인지 와 정·관계 로비 전용 여부 등에 대 한 조사에 들어갔다. 박진석·정원엽 기자 kailas@joongang.co.kr
>>6면 새누리 원내대표 이한구 ≫A10
A2 날씨/분수대/시평
2012년 5월 10일 목요일
[시 평]
올랑드 당선자께 펠리시타시옹(Felicitations)! 축하합니다. 결국 해내셨군요. 프랑스 제5공화국 반세기 만에 두 번째 좌파 정권 창출에 성공했습니다. 17년 만입 니다. 누구보다 기뻐할 사람은 지하에 있는 프랑 수아 미테랑 대통령일 것 같습니다. 자기 손으 로 발탁해 키운 ‘미테랑의 자식’이 우파의 아성 을 무너뜨리고 빨간 장미로 바스티유 광장을 뒤 덮었으니 말입니다. 예정된 승리였습니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 의 거칠고 오만한 언행과 경박한 처신에 대한 프 랑스 국민의 반감이 워낙 컸기 때문입니다. 평범 한 이웃집 아저씨 같은 귀하의 넉넉하고 수수한 인상이 사르코지의 ‘블링블링’ 이미지와 대비되 면서 덕을 본 측면이 있을 것입니다. 귀하가 좋 아서라기보다 사르코지가 싫어서 귀하에게 표를 준 유권자가 많았을 것으로 봅니다. 결선투표 나흘 전 2시간30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된 귀하와 사르코지 후보의 일대일 맞짱 토 론을 관심 있게 지켜봤습니다. 제가 프랑스 유권 자가 아닌 것이 솔직히 다행스러웠습니다. 어느 쪽에도 표를 주고 싶은 마음이 내키지 않을 정 도로 토론 내용과 수준이 실망스러웠습니다. 거 짓말쟁이라고 서로 손가락질하며 말꼬리를 잡고 늘어지는 모습은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짜증이 났 습니다. 서로 밀리면 안 된다는 강박감에 사로잡 혀 보기 흉한 기싸움으로 일관했습니다. 소소한 문제를 놓고 갑론을박하기에는 프랑스 가 처해 있는 상황이 너무 심각합니다. 프랑스 는 기울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면 ‘유럽의 병자 (病者)’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귀하는 위 기를 맞은 프랑스호(號)의 새 선장입니다. 어깨
배명복 논설위원·순회특파원
가 무거울 수밖에 없습니다. 샴페인을 터트릴 여 유 같은 건 없습니다. 저는 프랑스가 안고 있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총체적 무기력증이라고 생 각합니다. 언제부턴가 프랑스는 모든 면에서 활 력을 잃었습니다. 경제는 그중 하나일 뿐입니다. 활력과 함께 창조적 에너지도 시들해졌습니다. 한때 세계인을 매료시켰던 예술적·문화적 감수 성과 상상력이 어디로 갔는지 지금은 보이지 않 습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프랑스인이 활력 을 되찾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들을 잠에서 깨 워 다시 살아 움직이게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새 선장이 할 일입니다. 공무원과 공공부문 종사자부터 깨워야 합니 다. 그들이 사명감을 갖고 바쁘게 일하는 것을 거의 본 일이 없습니다. 적당히 시간 때우며 월 급 받고, 복지 혜택 누리며 놀러갈 궁리만 합니 다. 공공부문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경제구조에 근본적 문제가 있습니다. 국내총생산(GDP) 대 비 공공지출 비율은 프랑스가 56%로 경제협력 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습니다. 국 가가 거둔 세금을 풀어 고용을 유지하고, 사회 복지제도를 운영하는 구조입니다. 과도한 공공 지출과 복지 부담 탓에 갈수록 재정적자가 늘 어 누적 적자가 GDP의 90%에 달하고 있습니 다. 살림은 쪼그라드는데 여전히 분수에 넘치 는 생활을 하다 보니 빚이 쌓일 수밖에 없습니 다. 국가신용등급 ‘트리플 A’ 지위 박탈은 당연 한 결과입니다. 사르코지 대통령도 개혁의 팡파르를 불었습니 다. 그러나 그는 국민을 설득하는 데 실패했습 니다. 스스로 뼈를 깎는 모범을 보이며 진정성을
갖고 설득해도 모자랄 판에 그는 지도자답지 않 은 언행으로 불신을 자초했습니다. 노동자와 서 민에게 고통분담을 요구하는 개혁은 사실 우파 정권이 추진하기 어렵습니다. 개혁은 오히려 좌 파 정권이 추진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귀하가 프랑스를 바꿀 생각이라면 일단 다음 달 총선에서 승리해야 합니다. 577석 중 좌파가 197석밖에 안 되는 구도를 뒤집지 못하면 귀하 는 바로 ‘동거(同居) 정부’의 식물 대통령이 됩니 다.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전통적 지지층을 만족 시킬 약간의 포퓰리즘적 조치가 불가피할 것입 니다. 그러나 일단 총선의 터널을 통과하고 나 면 달라져야 합니다. 선거는 집권이 목표지만 집 권하면 국익이 목표가 돼야 합니다. 공약은 집 권을 위해 있는 것이지 100% 지키라고 있는 것 은 아닙니다. 귀하의 멘토였던 미테랑 대통령도 그랬습니다. 좌회전 깜빡이를 켜고 우회전을 했 습니다. 오늘날 독일이 잘나가고 있는 것도 좌파 정권의 총리였던 게르하르트 슈뢰더가 ‘어젠다 2010’이란 이름으로 노동시장과 복지제도를 대대 적으로 수술했기 때문입니다. 그 혜택을 우파 정 권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누리며 ‘유럽의 리 더’로 큰소리치고 있는 것입니다. 지도자 한 명이 나라를 바꿀 순 없습니다. 바 꾸는 것은 국민입니다. 국민에게 비전을 제시하 고, 설득하는 것은 지도자의 역할입니다. 겸손하 고 성실한 자세로 프랑스 국민을 잠에서 깨우십 시오. 귀하의 성공을 빕니다. 이시평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분수대> ‘효부상’ 며느리들 지난한 인생 짐 덜어줄 길은 어머니는 3년 넘게 암 투병을 했다.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치료, 재수술로 이어지는 지난한 나날 이었다. 나는 생활을 책임져야 했기에 여동생이 간병을 도맡다시피 했다. 당시 대학생이던 동생 은 학교 생활을 제대로 못했다. 착한 동생은 군 말 없이 병원 생활을 견뎠지만 정신적·육체적으 로 피폐해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막상 어머니 가 돌아가실 때쯤엔 모두 지쳐, 그 참담한 슬픔 을 온전히 느끼지 못할 정도였다. 10년쯤 뒤, 이번엔 시어머님이 같은 고난에 들 었다. 시댁 근처에 사는 두 동서가 번갈아 고생 을 했다. 주말이면 시댁이 있는 경기도 안산으로 달려갔다. 내 딴엔 좀 쉬고 밀린 집안일도 할 수 있는 유일한 날을 바치는 거였지만 마음은 늘 죄인이었다. 경제적 부담을 지는 것과는 별개로, 맏며느리라면 당연히 앞장서야 할 간병에서 한 발 비켜 있다는 생각에 괴로웠다. 몇 달 전 오랜만에 병원에서 밤을 지새웠다. 아
픈 아이 옆 보호자 침상에 몸을 누였다. 4인실 옆자리엔 노인 환자가 계셨는데 통증이 심한지 밤새 신음과 한탄이 이어졌다. 곁을 지키는 건 간병인 아주머니였다. 환자를 다독이느라 고생 하는 아주머니가 안쓰러워 차 한 잔을 권했다. 아주머니는 “요즘엔 맞벌이가 늘어선지 간병인 쓰는 집이 많다. 근데 그걸 속상해하고 부끄럽게 여기는 어르신들이 적지 않다”고 했다. ‘긴 병에 효자 없다’는 말이 있다. 이는 역설적으로 ‘긴 병 에 걸려 봐야 자녀가 효자인지 알 수 있다’는 뜻 이리라. 그만큼 부모 병구완은 전통적 효행의 기 본으로 여겨져 왔다. 이를 남의 손에 맡기다니, 어르신들로선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일 수 있다. 시류가 이렇지만 지난 8일 어버이날 보건복지 부가 표창한 효행자 27명 중 20명은 중풍·치매· 암 같은 질환에 시달리는 시부모를 지극정성으 로 봉양한 며느리들이었다. 사연만 들어도 가슴 이 콱 막히는, 기막힌 삶을 살아온 이들이 많았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다. 드문 만큼 더 큰 찬사와 위로를 받아 마땅 하리라. 하나 한편으로는 사회 구성과 가족 관 계, 가치관이 과거와 크게 달라진 지금도 100년, 200년 전과 다를 바 없는 기준으로 효부(孝婦) 를 선정하고 이를 효행의 본으로 내세우는 것 은 퇴행적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이번 표 창의 대상이 된 며느리들 중에도 경제적 여유 가 있거나 사회적 안전망이 보다 탄탄한 상황이 었다면 기꺼이 지금과 다른 삶을 택했을 이들 이 적지 않으리라. 이미 우리나라의 노인 문제는 착한 며느리의 희생과 헌신으로 극복할 수 있는 단계를 지났다. 그간 고생한 효부들에게 진정 전할 것은 “계속 본을 보여달라”는 격려보다 “이젠 짐을 내려놓 아도 된다”는 뜻의 실질적 지원책 아닐까. 간병 휴직제도와 무료 간병인 서비스 확대 같은 것들 이 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나리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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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2년 5월 10일 목요일
A3
“나도 최경주처럼”..`코리안 영건’ 일낼까
태평양 거대쓰레기 해양생태계 위협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나선 ‘코리안 영건’
‘태평양 거대 쓰레기 더미(great pacific garbage patch)’
“저도 최경주 프로처럼 되고 싶습니다.”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 언십에 나선 ‘코리안 영건’들이 돌풍을 예고 하고 나섰다.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하는 차세대 주자는 배상문(캘러웨이)과 강성훈(신한금융그룹), 그리고 미국 국적자로 한국무대에서 성장한 존 허(한국명 허찬수) 등 3명이다. 이들은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9일(현지시 간)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신인선수 합동 회 견에 참석해 하나같이 당찬 각오를 밝혔다. 올해 PGA에 진출한 배상문은 “이번 대 회 역시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코스 가 매우 어렵게 설계돼 있지만 컨디션이 너 무 좋아 자신의 장점을 잘 살린다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상문은 매일 같은 메뉴가 나오는 미국식 아침 식단이 입에 맞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힘든 걸 모르고 온 것도 아니지 않 으냐”면서 “실수를 최소화하는데 전력을 쏟 을 것”이라고 말했다.
PGA 2년차인 강성훈도 “미국 적응을 마 쳤고 단점인 드라이버샷 정확도도 끌어올렸 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제 좀 감 을 잡은 것 같다”며 “무엇보다 티샷이 똑바 로 가니까 타수를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된 다”고 말했다. 지난해 2차례 톱 10에 들었던 강성훈은 지난주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6언파로 공 동 26위에 오르며 올시즌 부진을 털어냈다. 배상문과 함께 올해의 신인왕을 다투는 존 허는 미국 언론의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는 등 차세대 주자들 가운데 가장 많은 조명 을 받고 있다. 존 허는 PGA 진출 5번째 대회 출전 만에 첫 승을 신고하는 등 12차례 대회에서 3차 례나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존 허는 타이거 우즈(미국)의 신인 때 활 약상을 연상케 한다는 호평을 받고 있지 만 “신인답게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 다”고 말했다. 이들은 “전반적으로 코스 난이도가 높다”
고 입을 모으면서 특히 ‘물귀신 홀’로 불리 는 악명 높은 파3 17번 홀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강성훈은 “17번 홀의 경우 이번 대회에 핀 을 해저드 쪽으로 더 가깝게 붙여놔 버디 하 기가 훨씬 어려워졌다”며 “버디 욕심을 버리 고 공을 일단 그린 중앙에 올려놓는 안전한 파 세이브 전략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상문은 “137야드 거리의 그린이 바로 코 앞에 있는 느낌이지만 그린을 놓치면 십중 팔구 물에 빠진다는 게 문제”라며 “마음 같 아선 도전을 피하지 않고 핀을 직접 공략하 고 싶지만 실수의 대가가 크기 때문에 바람 방향과 세기 등 상황에 맞게 신중한 플레이 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주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PGA 무대에서 처음으로 톱 10 진입을 이뤄낸 노 승열(타이틀리스트)은 예비 참가명단에 올 랐지만 대회 참가를 포기한 선수가 나오지 않아 아쉽게도 출전이 좌절됐다. 연합뉴스
84세 참전용사 한국전 권총으로 20대 강도 격퇴
3주간 실시했던 이 조사에서 연구진은 깊이가 다른 곳에 사는 해양 생물들과 바 닷물 표본을 수집했고, 망사형 그물을 사 용해 플라스틱 조각을 채취했다. 샘플 분석 결과 물고기의 약 10%가 플 라스틱 조각을 삼켰던 것으로 밝혀졌다. 해마다 수천 톤의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해안에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쓰레기들 중 일부는 파도와 바람에 휩 쓸려 ‘태평양 거대 쓰레기 더미’라는 소용 돌이에 들어가기도 한다. 또한 플라스틱 조각은 그 크기가 색종이 조각만 해서 인공위성은 물론 육안으로도 발견하기 어렵다. 최근 버뮤다 섬과 포르투갈 앞바다에 있 는 아조레스 섬 사이에서도 유사한 플라스 틱 쓰레기 지대가 발견됐다. 스크립스 해양 연구소의 이번 연구결과 는 영국왕립학회(Britain’s Royal Society) 에서 발간하는 학술지 ‘바이올로지 레터 스’ 온라인판에 9일(현지시간) 공개된다. 연합뉴스
美의회, 北ㆍ이란 대응 MD기지 건설 ‘논란’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80대 노인이 심야에 자 신의 집에 침입한 20대 강도를 한국전쟁 때 기념품으로 가져와 보관해오던 권총으로 물 리쳐 화제가 되고 있다. 9일(현지시각) AP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 르면 펜실베이니아주의 엘리자베스 타운스 십에 거주하는 프레드 리치우티(84)는 8일 새벽 4시30분께 창문이 깨지는 소리가 들 려 잠에서 깨어났다. 순간 정체불명의 괴한 이 부엌 창문을 통해 집안으로 들어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리치우티는 한국전쟁 때 소지하다 침대 곁 에 보관해왔던 독일제 루거 권총을 꺼내 들 고 방을 나서 거실에서 무단침입한 레이몬드 힐스(25)와 맞닥뜨리자 “꼼짝마”라고 외치며 곧바로 총을 한 차례 발사했다. 총탄은 힐스 의 목 뒷부분을 스치고 지나갔다. 깜짝 놀라 부상을 입은 채 차를 타고 황급 히 도주한 힐스는 불과 몇 블럭 떨어진 곳에 서 리치우티의 전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
찰에 체포됐다. 힐스는 경찰에 붙잡혔을 때 드라이버와 전기 충격기를 소지하고 있었다. 경찰은 “힐스는 총탄이 스치고 지나간 상 처 부위 치료를 받고 반창고를 붙인 채 가택 침입 및 절도혐의로 수감됐으며, 리치우티 가 총격을 가한 것은 정당방위”라고 말했다. 리치우티는 언론 인터뷰에서 “총을 쏜 것 은 단지 우리 집과 가족을 지키려고 한 행동 이었을 뿐”이라며 “체포된 힐스가 크게 다치 연합뉴스 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세계 주요은행 미국인 고객 기피
2010년에 제정되어 내년 1월1일부터 단계적 으로 시행되는 Fatca는 역외 금융기관에 대 해 미국인 고객 계좌의 수입과 이자지급 정 보를 보고토록 요구하고 있다. 미 국세청(IRS)이 지난 2월 Fatca와 관련 한 400쪽 분량의 세부 규정을 발표하자 유럽 은행연합 등 200개가 넘는 국제 금융기관들 은 IRS에 서한을 보내 “불필요한 부담과 비 용”을 초래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IRS는 오는 15일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 다. IRS는 규정의 일부를 수정할수는 있으 나 Fatca를 폐기할수는 없다. 이 법의 제안자가운데 한사람인 민주당 소 속 리처드 닐 미 하원의원은 역외 조세 범 죄에 대해 미 정부가 더 강경하게 대응할 필 요가 있다고 말했다.
닐 의원은 스위스 취리히 소재 금융기관 UBS AG가 2009년 미국인 고객의 탈세를 도와준 점을 시인하고 기소를 피하는 조건 으로 7억8천만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한 이 후 Fatca가 도입됐으며 이미 은행업무의 투 명성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민과 IRS는 어떤 돈이 어떤 목 적으로 역외 은행에 예치되어 있는지 알아 야 한다”면서 “부당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 다”고 말했다. 미국 이외 지역에서 세계 최대 프라이빗 뱅크인 UBS는 2008년 미국 시민권자에 대 한 계좌를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UBS는 현재 미국인 고객에 대한 자산관리 업무는 자사 미국 사무소로 이관했다.
해외에 은행계좌를 갖고 있는 미국인들의 탈세방지를 목적으로 제정된 ‘해외계좌신고 법’(Fatca) 시행을 앞두고 전세계 주요 은행 들이 미국의 부유층 고객들을 기피하고 있 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 보도했다. 영국의 은행그룹인 HSBC홀딩스, 도이치 방크, 뱅크오브싱가포르, DBS 그룹 홀딩 스 등은 한결같이 미국인 고객들을 돌려보 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DBS의 자산관리업 무 책임자인 수 샨 탄은 미국인 고객에 대 한 규제가 매우 엄격하다면서 미국인 계좌 를 개설해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하와이와 캘리포니아주 사이 바다에 플라스틱 잔해가 떠다니면서 해양 생물의 주변 환경을 바꿔놓고 있다는 연구 결과 가 나왔다. 지난 40년간 ‘태평양 거대 쓰레기 더미 (great pacific garbage patch)’ 지역에 쌓 인 플라스틱 양이 급격히 증가했고, 플라 스틱 조각 대부분은 손톱 크기인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스크립스 해양연구소 연구원들은 이곳 바다를 탐험하던 도중, 한 바다 곤충 이 나무나 조개껍데기 같은 천연 표류물 대신 플라스틱 조각 위에 알을 낳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바다에 있어서는 안 될 플라스틱 조각들이 해양 생태계를 조금 씩 바꿔가고 있다”며 인간이 만든 인공물 질이 해양 생물의 서식지에 악영향을 끼치 고 있는 점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연구진은 쓰레기가 해양 생물에 미치는 영향을 기록하기 위해 지난 2009년 8월에 캘리포니아 연안에서 약 1천 600Km 떨어 진 곳을 조사했다.
연합뉴스
미국 동부해안에 미사일방어(MD) 기지를 건설하는 방안을 놓고 미 의회 내에서 치 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공화당이 북한과 이란의 장거리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기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나 민주당은 이를 연말 대 선을 앞둔 `정치전략’이라면서 반대하고 있 기 때문이다. 9일(현지시간) 미 의회에 따르면 공화당 은 오는 2016년 운용 개시를 목표로 동부 해안에 미사일방어 기지를 건설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반영한 국방수권법안 수정안 을 하원 군사위에 최근 제출했다. 이와 관련, 군사위 산하 전략군 소위원 회의 마이클 터너(공화ㆍ오하이오) 위원장 은 “최근 TV나 신문에는 미국 본토에 대 한 이란과 북한의 위협이 증대되고 있다는 보도가 빠지지 않는다”면서 “이란과 북한 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 동부해안 기지 건 설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군사위도 최근 보고서에서 캘리포니아주 (州)와 알래스카주에 위치한 기존의 미사 일방어 기지 외에 동부해안에 3번째 기지 를 건설하는 것에 대해 “중동으로부터 발 사된 탄도미사일로부터 미국을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비용대비 효율성이 있 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동부해안 미사일방어 기지의 건설에 무려 40억달러가 투입될 것 이라면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견 지하고 있다. 존 게러멘디(민주ㆍ캘리포니아) 의원은 “ 이는 정치적 움직임으로, 공화당은 선거철 만 다가오면 국가안보 어젠다를 꺼내든다” 며 공화당이 제출한 국방수권법안에서 관 련 예산항목을 삭제하는 재수정안을 이 날 제출했다. 전략군 소위의 민주당 간사인 로레타 산 체스(캘리포니아) 의원도 “동부해안에 대 한 이란의 위협은 과장된 것”이라면서 “ 이란은 아직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 는 미사일 기술을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 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국방예산 감축을 둘러 싼 양당의 기싸움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 데 미사일방어 기지 건설 논란이 올해 ` 예산 전쟁’의 핫이슈가 될 가능성도 있다 고 전망했다. 한편 이에 대해 백악관은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공화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 지사측은 미사일방어 체제 강화를 주장하 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A4 전면광고
2012년 5월 10일 목요일
사람·문화
2012년 5월 10일 목요일
A5
2012년 4월 25일 제 40대 밴쿠버 한인회 회장 선거등록 공고
50명 탑승 러시아機 자카르타서 실종 수색구조대 급파...악천후로 수색작업 난항
지난해 8월 모스크바 외곽에서 이륙하고 있는 러시아 수호이 수퍼제트 100. 50명 이 탑승한 수호이 여객기가 9일 인도네시아 서부에서 시험비행 도중 실종됐다.
승객 등 50명을 태우고 시범 비행에 나선 러시아 중형여객기 '수호이 슈퍼 젯 100'이 9일 오후(이하 현지시각) 인 도네시아 자카르타 남쪽에서 실종됐 다고 인도네시아 구조 당국이 밝혔다. ◇ "산악지역 충돌, 납치 배제하지 않아" = 인도네시아 국립수색구조대 가가 프라코소 대변인은 "사고 항공 기가 자카르타 남쪽 보고르 산악 지역 상공에서 레이더에서 사라졌다"며 "사 고기를 찾고 있으며, 추락 여부는 아 직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는 사고기가 이날 두 번째 시범 비행을 위해 자카르타 할림공항을 오 후 2시 이륙했으며, 50분간 비행 예정 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오후 2시 35 분께 고도를 3천m에서 1천800m로 낮 추고 나서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설 명했다. 밤방 에르반 교통부 대변인은 고도 를 낮춘 것은 의도적인 것으로 조종 사가 할림공항으로 방향을 트는 중이 었다며, 실종된 곳은 할림공항에서 18 ㎞ 정도 떨어진 살락산 인근 지역이 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항공 당국은 비행기 납 치나 산악지대와의 충돌로 인한 사고
가능성 등을 배제하지 않았다. 항공기 실종 지점에 수색용 헬기와 수색구조대가 급파됐으나 항공기 잔 해 등 추락 흔적들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수색 작업 성과 없어" = 수호이 를 포함한 러시아 주요 항공기 제작사 를 거느린 거대 국영기업 '통합항공기 제작사(OAK)' 관계자는 "여객기가 아 직 발견되지 않았으며 수색 작업이 계 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슈퍼젯이 인도네시아 에서 (판촉 활동 차원의) 시범 비행 프로그램에 따라 두 번째 비행을 하다 사고를 당했다"며 "첫 시범비행은 순 조롭게 끝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 행 전 점검은 충분히 이뤄졌으며, 항 공기는 기술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 었다"고 강조했다. 자카르타 주재 러시아 대사관 관계 자도 "아직 지상 수색 작업에 아무런 성과가 없다"고 말했다. 현재 수색 작 업은 자와(자바)섬에 있는 살락산 인 근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 다. 시범 비행을 조직한 판촉사 관계 자는 "지상 수색 작업이 밤새 진행될 것이며 날이 밝는 대로 5대의 헬기를
투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헬기를 이용한 수색 작업은 어 둠과 안개, 비 등으로 불가능한 상태 라고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전 했다. 자카르타 공항에는 사고기 수색과 탑승객 구조 활동을 조정하려고 인도 네시아 주재 러시아 대사관과 항공기 제작사 직원, 인도네시아 측 관계자 등 이 포함된 위기센터가 설치됐다고 통 신은 덧붙였다. 러시아에선 OAK 사장 미하일 포고 샨, 러시아 항공청(로스아비아치야) 청장 알렉산드르 네라디코, 산업통상 부 장관 대행 데니스 만투로프, 옛 소 련권 국가들의 민간 항공기 운항 관리 기구인 '국가간항공위원회(MAK)' 대 표단 등이 사고 조사를 현장 지휘하기 위해 자카르타로 날아갈 것이라고 러 시아 언론은 전했다. ◇ 탑승객 수 50명으로 늘어 = 한편 사고기에는 당초 알려진 것보다 많은 50명의 탑승객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 은 자카르타 공항에 차려진 위기센터 관계자를 인용해 사고기에 러시아인 8 명, 이탈리아인 2명, 프랑스인과 미국 인 각각 1명, 인도네시아인 38명 등 모 두 50명이 타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8 명의 러시아인 중에는 4명의 승무원 도 포함된 것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애초 탑승객 수는 46명으로 알려졌으 나, 러시아 대사관 관계자가 이후 이를 44명으로 수정발표했었다. 수호이 슈퍼젯 100은 러시아 수호이 사(社)가 국제 중형항공기 시장을 겨 냥해 내놓은 중거리 여객기로 최대 100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으며, 2008 년 처녀비행을 한 뒤 세계 각국에서 판촉을 위한 시험비행을 해왔다. 이번 인도네시아 시범 비행은 아시아권 6 개국 판촉 행사의 하나로 이뤄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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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자순으로 게재해 드립니다.
◆한인회 공청회 공고 한인회에서는 ‘코리아센타 건립 준비 공청회’를 다음과 같이 개 최한다.일시: 2012년 5월 14일 월요일 오후 7시장소: 코퀴틀 람 한인회 504 Cottonwood Ave., Coquitlam연락처: 604-255-3739, ◆호남 향우회 춘계 산행 행사 호남 향우회 봄철 산행을 다음 과 같이 진행한다. 일시 : 5월 21 일 오전 10시장소 : 포트무디, 번즌 레이크 주차장 앞.준비물 : pot-luck음식 1가지(식사 제공) 연락처:778-397-3177(향우회관), 778-999-3317(cell) ◆양로원 건립기금 마련 야드세일 주최:밴쿠버 무궁화 여성회 목적:"양로원 건립기금"으로 적 립 물품후원 : 옷, 구두, 책, 가 전제품,생활필수품등 알림:봉사 하실 회원을 모집 연락처 진영 란 (604-377-4640), 우애경(604-9373758) 6월 2일 2012년 오전 11:00 : 오후 4:00장소 : 코리아 프라 자 입구 ( 한남 슈퍼 파킹장) 물품수집장소: 오 약국 건물 504 Cottonwood Ave. Coquitlam BC 물품 Drop 시간 : 오전 11:00 오후 4:00 까지 오유순 한인회장 (604-800-2250)께 미리 전화 바람 ◆밴쿠버 서울고동문회 제목: 서울고 동문회 골프모임 일시: 2012. 5. 26(토) 오후 1시 장소: 포트 코퀴틀람 코스트 코 뒷편 카누스티 골프클럽(Carnoustie Golf Club) Carnoustie Golf Club 533 Dominion Ave. Port Coquitlam 문의: 회장 27회 황규진 ☎778886-4464 총무 32회 방진호 ☎604-
5월 9일 후보자 등록시작 5월 23일 오후 5시 후보자 등록 마감 5월 3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제 40대 한인회장 선거 6월 11일 단일후보경우 한인회 이사회에서 선출 6월 28일 총회 ※자세한 사항은 선거위원회에서 광고할 예정. 780-4989 또는 e메일 seoulgo4u@ gmail.com ◆소피아 앙상블 자선음악회 소피아 앙상블은 지난해에 이어 아프리카 선교사 후원을 위한 자 선음악회를 개최한다. 연주회는 소피아 주니어 앙상블 과 손주희 가야금앙상블, 김금칠, 김영진, 홍영희,곽은경씨등이 협 연한다.일시: 5월26일(토) 오후 7시장소:캐나다 광림교회(비젼 홀)입장료: 1인 $10 / 가족당 $20 ◆밴쿠버 한인 청소년 심포니 오케스 트라 2012 정기 연주회 일시:2012년 5월 27일(Sun) 7;30 pm 장소:Centennial Theatre 출연 : 심포니 오케스트라, 시니 어 스트링 오케스트라, 주니어 스 트링 오케스트라,플룻 앙상블, 클 라리넷 앙상블, 윈드 앙상블, Jiwon Kwon(바이올린) 티켓 예 매처 : EBS 서적(604-931-1620, 778395-3965, 604-677-8147) ◆BC주에서 안전 운전하기 일자; 2012년 5월 28일 월요일 시간; 10 am- 12 pm 장소; 옵션스 트레이닝 룸 13520 78Avenue, Surrey 등록 접수: 아이린 홍 604-572-4060 내선 1127 메일:irene.hohng@options.bc.ca ◆소프라노 김미정 독창회 프레이저 밸리 한인회(회장 정 병국)와 밴쿠버 코리아 싱어즈( 단장 김치웅)가 후원하는 소프 라노 김미정씨( 위·사진)의 “A Dream Come True” Solo Re-
cital이 2012년 5월 27일 오후 7시 뉴 라이프 교회(35270 Delair Rd. Abbotsford)에서 테너 김치웅씨 의 찬조출연과 이수현씨의 반주로 있다. 입장료는 무료, 모든 기부 수익금은 전액 학교에 기부한다. ◆2012년 K-pop Contest 일시: 2012년 6월 2일 토요일 장소: Tom Lee Music Hall 경연 장르: K-pop 노래, 춤, 힙 합, 등 주최: 밴쿠버 한인문 화협회 참가기준: 13~30세 신청마감: 5월 31일까지 신청 비: $20 신청문의: 604-782-0396, 604-319-7748 대상수상자: 한국 왕복 비행기 티켓 ◆뮤즈 한국청소년교향악단 연주회 일시: 6월3일 (일) 저녁 7시30 분 장소: Vancouver Academy of Muusic (1270 Chestnut St. Vancouver)협연:테너-김치 웅, 민요-이사랑, 동요-김솔빈, 바 이올린-로버트 로젝, 등 무료 문의: 604-817-1779 ◆밴쿠버 이북도민 자녀 장학생 선발 지원자격 및 인원: 밴쿠버 이북 도민 회원 자녀 중 1인 선발 구비서류 : 웹싸이트(www.vkcsf.org) 참조 지원마감일 :2012년 6월5일제출처: 13712 Rippington RD Pitt Meadows V3Y1Z1 문의처: 김훈구; 604-817-5441 ◆KCHS 2012 International Classic Music Festival 신청서문의: ohtd79@gmail.com Contact Information: 604-817-1779 박혜정 이사(한국어) 604-782-0396 Grace Lee(English) 주최: 밴쿠버 한 인문화협회 후원: 밴쿠버 한국 총영사관 Date: JUN.9 ,2012
A6 2 종합종합
5월 10일 목요일 2012년 5월2012년 10일 목요일
채널15 하이라이트 채널프로그램 안내는 02-751- 6000 AM 9:50
박경림의 오! 해피데이
PM 8:05
시트콤 ‘청담동 살아요’
“어머나, 그동안 이런 걸 모르고 산 거야?” 노안으로 돋보기를 쓰게 된 혜자. 집 안의 때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상엽은 마 음 여린 지은이 현우와 유솔의 관계를 알게 되면 상처받지 않을까 걱정된다. PM 8:45
비운의 오스트리아 황후 다룬 ‘엘리자벳’ 제6회 더 뮤지컬 어워즈 12개 부문 후보에
뮤지컬 ‘엘리자벳’이 제6회 더 뮤지컬 어워즈 12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최다 부문 후보작의 영광을 차지했다. 2007년 출범한 ‘더 뮤지컬 어워즈’는 다수의 인
미니시리즈 ‘러브 어게인’
병원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친 동창생 지현 (김지수)과 영욱(류정한). 놀란 마음으로 집에 온 지현은 집안일을 다 해놓은 남편 선규(전노민)를 보자 되레 화가 난다. 영 욱은 미희(이아현)를 통해 지현의 남편이 실업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밤 10시 메인뉴스 시대를 연
JTBC 뉴스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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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는 10개 부문에 올라 시상식은 6월 4일 국립극장서 원이 심사에 참여하고, 파격적인 뮤지컬 쇼를 선보여 한국 뮤지컬계에 신선한 자 극이 돼 온 시상식이다. <관계기사 26면> 오스트리아 뮤지컬 ‘엘리자벳’은 최 고 영예인 ‘올해의 뮤지컬’은 물론 남 녀 주연, 남녀 조연, 연출, 안무 등 주요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작품은 오 스트리아 비운의 황후였던 엘리자베트
(1837~98)의 일대기를 예민하게 포착해 후한 점수를 받았다. 올 상반기 최고 히 트작이었다. 국내 창작 뮤지컬 중엔 ‘셜록 홈즈’가 선전했다.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캐 릭터·드라마와 음악적 이음새를 촘촘히 엮어가 뮤지컬 본연의 맛을 잘 살렸다는 평가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더 뮤지컬 어워 즈’는 시상과 심사에 변화를 두었다. 기 존 국내 뮤지컬과 해외 뮤지컬을 구분해 별도로 시상하는 방식에서 탈피해 ‘올 해의 뮤지컬’로 통합 시상한다. 최종 수 상작(자)은 본심 심사단 100명의 투표로 결정된다. 제6회 더 뮤지컬 어워즈는 중 앙일보·JTBC·한국뮤지컬협회가 공동 주최하며, 신한카드·삼성그룹이 협찬한 다. 다음 달 4일 오후 8시부터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진행된다. 당일 밤 11시 부터 JTBC·QTV에서 방송된다. 최민우 기자 minwoo@joongang.co.kr
“주사파 거물 이석기, <통합진보당 비례 2번>
통합진보당 당권파 인사들과 NL계 활동했던 A씨 인터뷰 1980~90년대 NL계(민족해방전선)와 함께 운 동권에서 활동하던 A씨가 최근 통합진보당 경 선 부정과 관련해 익명으로 본지 인터뷰에 응 했다. 그는 최근 언론에 오르내리는 통합진보당 인사들과 학생운동을 함께했던 인물이다. 그는 “주사파의 거물이라 할 수 있는 이석기(50비례 대표 당선인)가 국회의원을 하려는 건, 지하당 전술로는 더 이상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기 어 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합법적 으로 정권을 잡을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한 신호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역대 최대 규 모의 종북 지하세력인 민족민주혁명당(민혁당) 출신 중 ‘비전향 확신범’으로 구분되는 이들이 학생운동의 큰 축인 NL계를 장악하고, 이후 민 노당에 입당해 당권파로 자리 잡게 된 맥락을 봐야 한다”고도 했다. A씨는 이름을 밝히길 원치 않았다. 개인 사업 에 영향을 미칠까 두려워서다. “내가 월급을 주
이석기, 민혁당 간부 출신으로 김일성 생일 축하 유인물 뿌려 올해 민주당과 공동정권 진입 2017년 단독정권 수립이 목표 그의 말대로 북과 관련 없어도 그들 지배한 신념 살아있을 것 는 사람이 여럿 된다. 하지만 주사파의 거물이 지하생활을 청산하고 밖으로 나온 것을 보고 그 냥 있을 수 없었다. 내가 그들을 겪어봤기에 얼 마나 위험한지 안다”고 했다. -NL계의 경기동부연합 출신들이 통합진보당의 당권파라고 한다. 그런데 이석기 당선인은 경기동부 소속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뭐가 맞나.
“경기동부 같은 드러난 운동조직과 민혁당 같 은 지하조직을 구분해서 봐야 한다. 지하조직은 북한의 지령에 따라, 또는 특정 목적에 따라 경 기동부 같은 곳에 자기 조직의 인물을 침투시킬 수 있다. 진짜 주요 인물은 드러나지 않는 게 관 례다. 그런 의미에서 이석기의 말은 거짓이 아닐 수 있다. 하지만 그가 스스로 ‘참여당과의 합당 에 역할을 했다’고 말했듯이 당내 위상은 대단 히 크다고 봐야 한다.” -이 당선인을 여전히 주사파라고 보나.
민혁당 총책이었던 하영옥과 동지 이석기 2003 년 6월 24일 민혁당 사건으로 수감 중이던 이석기씨 (오른쪽)가 특별휴가를 받아 대전교도소에서 나 ↗
다. 통합진보당의 진보정책연구원 박경순 부원 장은 최근 “북한은 나름의 독특한 후계자론을 갖고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경험을 놓고 볼 때, (김정은 후계자 선출은) 대다수 북한 주민들 의 동의를 획득한 것으로 보인다”는 글을 썼다. 이 당선인은 민혁당 간부 시절 김일성 생일을 축 하하는 유인물을 전국 대학에 뿌리기도 했다. -이들이 지하전술을 버리고 정치권에 뛰어든 이 유는.
“합법적인 당을 만들고 결국엔 정권에 참여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했을 때, 지하활동의 한계를 절감하고 직접 뛰어든 것일 수 있다. 민 주당과 대선에서 연대한다면 공동정부의 지분 을 요구할 것이다. 이들은 2012년 민주당과 공 동정권, 2017년엔 단독정권 수립을 목표로 하 고 있다.” -다른 때보다 이번에 더 크게 일이 불거진 이유는.
“귀순한 간첩 김동식이 종북세력을 감별하는 법을 말하지 않았나. 부자세습·주체사상·정치체 제·북한인권·북한지도자 이렇게 5가지는 절대 건드리지 않는다. 최근 이석기 인터뷰를 봐라. ‘어떤 말을 해도 의심받는 상황이 안타깝다’는 식으로 답하는 걸 볼 수 있다.” 언론 인터뷰에서 이 당선인은 북한의 3대 세 습에 대한 질문에 “송두율 교수의 내재적 접근 론에 공감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우리의 시선 이 아니라, 북한의 입장에서 봐야 한다는 얘기
“유시민 등 국민참여당 때문이 아닐까. PD계 들은 너무나 많이 당해서 또 그러나 싶었을 수도 있다. 그런데 참여당 사람들은 아마 기겁을 했을 거다. 거기에 심상정·조준호 같은 배포 있는 양 반들이 강하게 버티고 있으니, 싸움이 세게 붙 는 거다.” -당권파 모두가 주사파에 동조하나.
“유사종교집단 같은 느낌이랄까. 종교라는 건 자생력이 있다. 북한과의 연결이 끊어졌어도 어 떤 교리가 지배하는 조직은 가능할 수 있다. 이 석기 말대로 지금은 북한과 관련이 없더라도, 그 들을 지배하는 신념은 살아 있을 수 있다. 점조 직 형태로 널리 퍼져 있을 수도 있고. 대입시험 인문계 여자수석을 했다는 이정희를 봐라. 어떻 게 저런 비상식적인 행동을 할 수 있나.” 강인식·류정화 기자 kangis@joongang.co.kr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이석기 당선인(오른쪽)이 수행원 과 함께 9일 오전 6시40분쯤 서울 사당동 자택을 나 서고 있다. 이 당선인이 집에서 나오기 전에 수행원이 먼저 나와 주변을 살피기도 했다. 제14710호 40판
김도훈 기자
민혁당 사건=서울대 법대 82학번이자 ‘강철서신’의 주인공 김영환씨가 91년 북 한 잠수정을 타고 밀입북해 김일성을 만 나고 돌아온 뒤 세운 지하조직. 최고지도부는 김 씨와 그의 법대 동기 하영옥·박모씨 모두 3명이 다. 김씨는 북으로부터 ‘관악산1호’란 칭호를 받 았다. 하씨는 2호, 박씨는 3호였다. 그러나 김씨 는 북한의 실상을 보고 온 뒤 심각한 회의에 빠 지고, 결국 97년 민혁당을 해체한다. 이에 북한 은 간첩 원진우를 보내 하영옥을 총책으로 세우 고 ‘광명성’이란 호칭을 부여한다. 통합진보당 이석기 당선인은 당시 민혁당 경기남부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98년 여수 앞바다에서 원진우 가 탄 잠수정이 격침되면서 알려진 사실이다.
2012년 5월 10일 목요일 2012년 5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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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부정 경선종합 후폭풍
목요일
지하당 전술 안 통하니 합법적으로 정권 잡으려는 것” 당권파, 끝없는 궤변·꼼수·트집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경선 파문 속에 서 이정희 공동대표의 당권파 행태에 연일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조직 보호를 위해 논리나 원칙을 외면한다는 지적이 이어진 다. 비당권파 쪽에선 “궤변으로 ‘사실의 권 위’에 도전하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①궤변=김선동 의원의 ‘되살아난 풀’ 이 론이 대표적이다. 그는 8일 투표함에서 여러 장이 붙어 있는 ‘뭉텅이 투표용지’가 발견된 게 “풀이 다시 살아나 다시 붙어서 그렇다” 고 주장했다. 개표하면서 투표용지를 나란 히 쌓아놓다 보니 노란색 끈끈이가 다시 붙 어 그렇게 됐다는 거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 는 9일 트위터에서 “김 의원님, 특허출원하 시죠. ‘접착력 되살아나는 풀’이라고요”라 며 “(당권파의) 억지가 이런 수준”이라고 비 판했다. 이정희 대표는 당 진상조사위가 온 라인 부정투표를 지적하자 “한곳에 모여 있 는 노조원들이 현장에서 같은 컴퓨터에 접
속해 투표하면 동일 IP(인터넷주소) 투표가 불가피하다”며 “이를 부정으로 모는 건 마 녀사냥”이라고 했다. 그러나 진상조사위는 각기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40~50명이 동일 IP로 투표한 사례를 적발했다. 이 대표는 이 에 대한 해명은 내놓지 못했다. ②꼼수=이 대표는 10일 재소집된 전국
궤변 - 이정희 “동일IP 투표 불가피” 꼼수 - 이석기, 총투표로 시간 벌기 트집- 이정희 “내 휴가 때 진상조사” 운영위 회의 개최를 알리는 공문을 ‘전국 운영위 의장’ 자격으로 발송했다. 앞서 4 일 파행으로 얼룩졌던 같은 회의에서 “더 이상 회의를 진행할 수 없다”는 말과 함께 의장직을 사퇴했던 그였다. 그의 번복은 의사봉을 비당권파에 내줄 수 없다는 판 단에 따른 것이다.
당권파인 ‘경기동부연합의 두뇌’로 통 하는 비례대표 2번 이석기 당선인이 “당원 총투표를 통해 사퇴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한 것도 ‘시간 벌기 작전’으로 통한다. 5월 31일 19대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돼 이 당선 인이 현직 국회의원 신분이 되면 이 당선인 마음대로 사퇴할 수도 없게 된다. 총투표 라는 카드로 논란을 일으켜 임기 시작까지 20여 일을 끌어보자는 계산이라는 거다. ③트집=이정희 대표는 진상조사위에 대 해 “조사 과정에서 (선거부정 혐의를 받는) 당원들에게 전화 한 통화 하지 않았다”며 부실조사를 지적했다. 앞서 회의에서도 “(진 상조사위 활동 기간은) 내가 다른 공동대표 에게 당무를 부탁하고 휴가를 갔던 때”라며 발뺌했다. 그러나 유시민·심상정 공동대표 는 “조사위는 (이 대표를 포함한) 공동대표 단 합의로 구성된 것”이라고 반박한다. 조사 단 활동을 합의해놓고 당권파에 불리한 내 용이 확인되자 트집을 잡고 있다는 거다. 양원보 기자 wonbosy@joongang.co.kr
↘ 온 직후 마중 나온 하영옥씨(왼쪽)와 얼싸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당시 교도소는 이씨의 어머니가 위독한 상
황인 점을 감안해 이씨에게 일주일간의 특별휴가를 줬다. 하씨는 1990년대 말 북한으로부터 ‘광명성’이라는 호칭을 받고 민혁당 총책으로, 이씨는 민혁당 경기남부위원장으로 각각 활동했다.
[사진 통일뉴스]
조준호의 반격 “당권파 석고대죄하라” <진상조사위원장>
10일 오후 3시30분쯤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 선거 진상조사위원장인 조준호 공동대표가 국 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날 당권파가 단독 으로 공청회를 열어 진상조사위 보고서가 ‘마 녀사냥’을 위한 것이라고 비난한 데 대한 반박회 견이었다. 그는 “1차 조사에서 미흡한 점은 2차 심층조사를 통해 보완해 나가겠지만 1차 조사 결과만으로도 총체적 관리부실 부정선거라는 입장에는 추호도 변함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부실·부정선거에 대해 (당권파는) 국민께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의 기자회견이 끝나자 회견장 밖에 서 기다리던 당권파 김선동 의원이 곧바로 마이
‘최루탄’ 김선동 바로 반박 회견 “진상조사 아닌 정치공작보고서” 오늘 운영위, 12일 중앙위원회 사실상 분당대회 될 거란 말 돌아 백낙청 등의 범야권 원로 원탁회의 “당내 폐습 재창당 수준 갱신을” 크를 잡았다. 그는 당 공동대표단이 전권을 맡겼 던 진상조사위를 ‘조준호 진상조사위’라고 불렀 다. 개인의 위원회로 격을 낮춰버린 것이다. 진상 조사보고서도 ‘정치공작보고서’ ‘부실한 보고 서’ ‘허위보고서’라고 규정한 뒤 “(전날) 공청 회에 반드시 참석해야 할 조준호 진상조사위원 장이 불참했다. 참으로 무책임하고 비겁하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전형적인 ‘한 지붕 두 가족’의 모습이 공개적 으로 드러난 것이다.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상대 방에 대한 비난은 이미 위험수위를 넘어섰다. 지 금은 ‘분당선(分黨線)’ 위에서 아슬아슬한 게임 을 하고 있다. 누구도 분당을 하겠다고는 말하지 않는다. 하지만 분당 뉘앙스를 풍기는 발언을 서 슴지 않는다. 특히 당권파 쪽이 그렇다. 당권파인 이정희 공동대표는 9일 라디오 방 송에 출연해 “당의 진로가 매우 불투명하다” 고 말했다. “(비례대표 경선에 대한) 전면 재조
통합진보당 조준호 진상조사위원장이 9일 국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당내가 화합할 가능 성이 굉장히 적어질 것”이라거나 “신뢰가 매우 크게 무너졌다”는 말도 했다. 그러면서도 “통 합할 때 절대로 갈라지지 않겠다고 했는데 지 키겠다”고 했다. 비당권파 측의 당권파에 대한 불신은 그 이상 이다. 하지만 국민참여당 출신 유시민 공동대표 는 현재 “분당해야 할 어떠한 이유도 찾기 어렵 고, 실제로 분당이 일어날 가능성도 전혀 없다” 고 말하고 있다. 민노당을 탈당해 진보신당을 창 당했던 경험이 있는 평등파(PD계열) 심상정 공 동대표도 직접 분당을 언급하진 않는다. 서로 압 박은 하면서도 명분을 잃지 않으려는 양상이다.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대치는 10일 열리는 운영 위원회와 12일 중앙위원회의 전초전 성격이 짙다. 비당권파는 운영위에서 현재의 공동대표단을 대 신할 비상대책위원회를 인선하고, 중앙위원회에 서 비대위 구성안 및 비례대표 경선에 출마한 후 보들의 총사퇴 권고안을 의결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에 당권파는 이를 모두 반대한다. 그래서 10 일과 12일의 양대 위원회가 사실상 ‘분당대회’가 되는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양측의 대치상황이 심화되자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등이 주도하는 범야권 원로그룹 ‘희 망2013·승리2012원탁회의’는 “당내 경선 과정 의 문제점도 그렇지만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 서 드러난 당내 폐습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당내 분란을 조속히 수습하고 재창당 수준으 로 갱신하라”고 촉구했다. 김경진·류정화 기자 kjink@joongang.co.kr 40판 제14710호
<하> 그래도 선생님이 답이다 대학 얼마나 갔나갔나 <상> 개천에서 용 나기용어려워져 서울일반고, 일반고,SKY SKY 대학 얼마나 <상> 개천에서 나기 어려워져 A8 4 서울
2012년 5월 10일 목요일
SKY 진학률, 강남구 고교가 꼴찌 구의 18배 넘어 <서울고려연세대>
서울 일반고 133곳 분석 서울 소재 일반고 중에서 서울대·고려대· 연세대 등 ‘SKY’ 대학에 올해 100명 이상 합격자를 낸 학교는 휘문고(128명)·중동고 (112명)·경기고(101명)·단대부고(100명) 등 4곳으로 조사됐다. 모두 강남구에 있는 학 교들이다. SKY 합격자를 50명 이상 배출한 학교 는 22곳이었다. 이 중 강남·서초·송파 등 강 남3개구 소재 학교가 16곳이나 됐다. 중앙일보는 입시전문업체 ‘하늘교육’ (대표 임성호)과 서울 일반고 SKY 진학 실 적(재수생 포함)을 분석했다. 학교 간, 지역 간 진학 실적을 알아보고 학력 격차 해소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서울 전체 일반 고 208곳 중 133곳이 조사에 응했다. 서울 소재 특목고·자율고의 SKY 진학 실적(본 지 3월 13일자 1, 8면)은 제외했다. 졸업생 중 재수생을 포함한 SKY 진학 자 비율은 중동고가 21.6%로 가장 높았
다. SKY 진학률 상위 10개교 중 환일고 (중구)를 제외하면 모두 ‘사교육 특구’로 불리는 강남·서초·송파·양천구에 있는 학 교들이었다. 자치구 간 SKY 진학률은 강남구가 1위 였다. 졸업생 100명당 15명(14.5%)이 진학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은 서초구로 졸업생 100명당 11명(11.1%)이 SKY에 합
교육기회 불균등 갈수록 심화 사회 발전 역동성 떨어뜨려 격했다. 반면에 진학률 최하위 구에선 졸 업생 100명 중 1명(0.8%)만이 SKY에 갔다. 강남구의 SKY 진학률은 최하위 구(0.8%) 의 18.5배였다. 이 차이는 2010년 9배, 지난 해 10.4배보다 커져 학력 격차가 매년 심화 된 것으로 확인됐다. 고교 교육이 신분 이 동을 가능케 하는 ‘희망 사다리’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학생들의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교일수 록 SKY 진학률이 낮다는 사실도 통계적 으로 확인됐다. SKY 진학률 상위 5개교에 선 가정형편이 어려워 지자체와 교육청에 서 점심 비용을 지원받는 학생이 100명 중 4명이 채 안 됐다. 반면에 SKY 진학률 하 위 5개교에선 학생 100명 중 19명이 지원 을 받았다. SKY 진학률이 평균 45.4%인 서울 5개 외고에선 점심을 지원받는 학생 비율이 100명당 1명(0.7%)에 그쳤다. 양정호(교육학) 성균관대 교수는 “소득 수준이 명문대 진학에 미치는 영향이 사 회적 통념보다 훨씬 강하다는 것이 입증 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상진(사회학) 서울대 명예교수는 “명문대 진학은 여전 히 우리 사회에선 계층 이동의 주요한 통 로”라며 “더 이상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없 는’ 구조가 교육 기회 불평등을 심화시켜 사회 발전의 역동성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서울 일반고‘SKY대’진학률 순위 서 고 연 울 려 세 대 대 대
※SKY 진학률=올 2월 졸업생 대비 3개 대학 진학자(재수생 포함) 비율
SKY 합 진학률 계 (%)
서 고 연 울 려 세 대 대 대
SKY 합 진학률 계 (%)
순 위
학교
구
1
중동고
강남
21 41 50 112
21.6
광신고
관악
3
5
11
19
4.8
2
휘문고
강남
24 41 63 128
19.0
덕원여고
강서
2
7 16
25
4.8
3
단국대사대부고 강남
19 40 41 100
18.2
4
반포고
서초
14 21 46
81
18.1
5
세화고
서초
16 28 41
85
16.9
6
경기고
강남
12 45 44 101
16.7
7
환일고
중구
3 39 31
73
16.0
8
양정고
양천
13 21 59
93
15.3
9
중산고
강남
18 28 27
73
15.1
10
한가람고
양천
8 19 16
43
13.9
보성고
송파
10 33 26
69
13.1
대성고
은평
5 29 37
71
13.1
13
숙명여고
강남
20 38 26
84
13.0
14
진선여고
강남
10 32 22
64
12.7
15
경기여고
강남
19 24 30
73
12.4
15
강서고
양천
12 30 31
73
12.4
17
세화여고
서초
15 21 24
60
12.0
18
서라벌고
노원
18 31 28
77
11.2
19
은광여고
강남
14 20 16
50
11.1
20
영일고
강서
6 19 25
50
10.9
21
중앙대사대부고 강남
14 24 20
58
10.7
22
영동고
강남
12 15 29
56
10.4
대광고
동대문
6
6
4
16
3.6
23
청담고
강남
3 20 19
42
10.2
양천
3
9 10
22
3.5
24
서울고
서초
13 22 28
63
10.0
78
진명여고
25
한성고
서대문
38
9.7
80
26
양재고
81
27
서초고
11
28 29 32
7
11 20
서초
13
11 23
47
9.6
서초
10
26
36
8.7
대진고
노원
7 21 18
46
8.4
용산고
용산
12 16 14
42
8.3
순 위
55
59 61 62 64
학교
구
서울대사대부고 성북
2
8
5
15
4.8
대원고
광진
5
6
9
20
4.8
광문고
강동
4
8 15
가락고
송파
4 12
강동고
강동
2
대진여고
노원
5 10
7
3 10
27
4.6
23
4.6
15
4.5
8
23
4.4
잠신고
송파
4
11
9
24
4.4
명덕고
강서
2
7
6
15
4.3 4.2
65
충암고
은평
3 10 12
25
66
숭실고
은평
4
21
4.1
67
예일여고
은평
3 10
9
22
4.0
배문고
용산
3
8
4
15
3.9
장충고
중구
1
4
6
11
3.9
68
72
75
82
7 10
효문고
도봉
1
4
5
10
3.9
동성고
종로
2
8
7
17
3.9 3.8
창덕여고
송파
5
6
8
19
상계고
노원
3
4 13
20
3.8
노원고
노원
3
8
4
15
3.8
명지고
서대문
4
9
11
24
3.6
신일고
강북
3
5 12
20
3.6
휘경여고
동대문
4
5
8
17
3.5
양천고
양천
6
4
5
15
3.4
등촌고
강서
4
3
5
12
3.3
용문고
성북
3
7
6
16
3.2
잠실여고
송파
3
5 10
18
3.2
한양대사대부고 성동
4
3
6
13
3.2
서문여고
서초
6 19 17
42
8.3
85
여의도고
영등포
1
6
6
13
3.1
보인고
송파
7 15 12
34
8.3
86
원묵고
중랑
1
4
3
8
2.9
선덕고
도봉
2 14 24
40
8.2
건국대사대부고 광진
3
6
6
15
2.8
87
배화여고
종로
1
4
5
10
2.8 2.8
33
신목고
양천
11 13 18
42
7.6
34
동북고
강동
9 14 22
45
7.5
신광여고
용산
1
3
3
7
7.4
미림여고
관악
2
4
3
9
2.7
수도여고
동작
2
4
5
11
2.7
35
영동일고
송파
8 17 16
41
90
36
마포고
강서
4 16 12
32
7.1
37
문일고
금천
3 15 16
34
6.7
월계고
노원
3
2
4
9
2.7
여의도여고
영등포
1
5
3
9
2.6
38
한영고
강동
41
6.5
39
인창고
서대문
3
5 14
22
6.4
대일고
강서
5 12 16
33
6.1
서울문영여고
관악
1
16
6.1
40
13 16 12
4
11
42
경신고
종로
4 14
8
26
5.9
43
화곡고
강서
2 12 10
24
5.6
경성고
마포
2
44
상문고
서초
10
경복고
종로
5
8
8
21
5.3
47
경문고
동작
4
8 10
22
5.2
48 49
52
8
16
5.3
6 10
6
26
5.3
청원고
노원
7 14 10
31
5.1
상일여고
강동
5
4 18
27
5.0
목동고
양천
6 10 13
29
5.0
성남고
동작
1 13 12
26
5.0
배명고
송파
4
25
4.9
6 15
93
영훈고
강북
4
6
3
13
2.6
잠실고
송파
3
4
8
15
2.6
진관고
은평
0
7
3
10
2.6
97
한국삼육고
노원
0
4
1
5
2.5
홍익대사대부고 성북
1
2
3
6
2.3
98
경복여고
강서
1
3
4
8
2.3
중화고
중랑
3
3
4
10
2.3
광영여고
양천
1
5
6
12
2.2
101 광성고
104
마포
1
3
3
7
2.2
동국대사대부고 광진
1
0
8
9
2.2
계성여고
중구
0
3
3
6
2.1
신림고 중경고
관악 용산
1 0
3 3
4 2
8 5
2.1 2.0
백암고
대원여고
광진
5
5 13
23
4.9
106 명일여고 풍문여고
재현고
노원
6
5 12
23
4.9
정의여고
양천
1
3
6
10
2.0
강동
1
4
6
11
2.0
종로
2
2
4
8
2.0
도봉
2
3
5
10
2.0
※208개 일반고 중 75곳은 공개하지 않음. ※졸업생 대비 SKY 진학률 2% 이상만 게재. ※일반고 구분은 올해 졸업생 기준으로 일부 학교 는 최근 자율고로 지정된 곳도 있음.
제14710호 40판
자료: 본지·하늘교육 공동조사, 각 학교 취합
2012년 5월 10일 목요일
2012년 5월 10일 목요일
종합
A9 5
중구의 환일고, 강남 제치고 톱7 비결은 ‘핀셋 교육’ SKY대 합격자 5년 새 3배로 9일 오후 서울 중구 만리동의 환일고. 3학년생 중 최상위권 학생들이 듣는 ‘고급수 학’ 수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한 학생이 “오일러 의 공식을 삼각함수를 통해 증명하겠다”며 칠판 가득 수학 공식을 써나갔다. 다른 학생이 “미적 분을 통해서도 공식 증명이 가능하다”고 반박하 면서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오일러의 공식’은 삼각함수와 지수함수의 관계를 등식으로 정리 한 것으로 이과계열 대학생들이 주로 배운다. 오혜경 수학 교사는 “최상위권 학생들은 고
사교육 필요 없는 강북 명문고
최상위 학생은 특목고 교재로 공부 기초 부족하면 중학 교과서로 복습 논술·텝스 방과후 학교 94% 참여 교 과정에 포함되지 않는 내용도 배운다”며 “어 려워지는 수리논술에 대비하고 과학고 학생들 과 경쟁하기 위해 심화학습을 아예 정규 교과목 으로 편성했다”고 말했다. 환일고는 올해 대학 신입생이 치른 입시에서 서울 지역 일반고 가운데 SKY 진학률 7위를 기 록했다. ‘톱7’ 학교 중 강남·서초구가 아닌 지역 에 있는 학교는 환일고가 유일하다. 환일고는 강 남권 학교들에 비해 중식 지원 학생비율(11%)이 높다. 어려운 형편의 학생들이 많다는 얘기다. 하지만 SKY 합격자 수는 2007년 28명에서 올 해 73명으로 크게 늘었다. 비결은 바로 ‘맞춤 교 육’이다. 환일고에선 같은 학년이라도 학생 수준
에 맞춰 교과서를 따로 쓴다. 수업도 수준별로 3 개 반으로 나눠 듣는다. 각 단계마다 담당 교사 가 따로 지정돼 있다. 최상위권 학생들은 외국어고와 과학고 학생들 이 사용하는 심화 교과서로 배운다. 수업도 본인 이 직접 이론을 증명하고 발표하는 토론식으로 진행한다. 반면 기초가 부족한 학생들은 기본 교 과서를 사용한다. 1학년 기초반은 중학 교과과정 부터 다시 배운다. 다른 고교의 수학과 영어 과목 은 7개씩이지만 환일고는 각각 10개와 11개다. 수학은 ‘고급수학’과 ‘수학의 기본Ⅰ·Ⅱ’가, 영 어는 ‘영어의 기본Ⅰ·Ⅱ’ ‘영어작문’ ‘심화영어’ 등 4과목이 추가로 편성돼 있다. 이 학교 김덕천 교장은 “성적 편차가 큰 학생들을 똑같은 교과 서로 가르쳐선 효과가 없다”며 “학생 개개인별 로 부족한 점을 ‘핀셋’으로 집어내 그 부분을 채 워주는 게 학교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정규 교과목 외에 진행되는 방과후 학교도 참여율이 94%에 달할 만큼 호응이 높다. 개 별 과목의 심화·기초 학습반은 물론 텝스반, 논 술반 등 60여 개의 강의가 개설돼 있어 다양한 ‘맞춤’ 수업이 가능하다. 오후 7시부터 11시까 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야간 자율학 습 참여율 역시 91%나 된다. 학부모들 사이에서 “환일고는 사교육이 필요 없는 학교”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학부모인 전제형(47)씨는 “학교가 학생들에게 필요한 모든 걸 다 해주고 있어 굳이 학원에 보 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환일고 입학을 위해 일부러 이사 오는 사례도 많다. 환일고는 지난해 ‘고교 교육력 제고 최우수학교’로 선정돼 교육 과학기술부장관상을 받았다. 지난 2년간 벤치마 킹을 위해 환일고를 찾은 학교가 제주 남녕고 등 20여 개에 달한다.
9일 오후 환일고의 3학년 최상위권 학생들을 위해 진행된 고급수학 수업. 학생들이 오혜경 교사와 함께 수학 문제를 풀며 토론하고 있다.
영일·반포·숙명여고 SKY 합격생 4년 전보다 각각 37명 늘어 최다 2009학년도와 비교해보니
최근 4년간 SKY 합격자가 많이 늘어난 일반고
공립은 더 줄고 사립은 더 늘어
학교
지역 (구)
영일고
강서
50
13
37
285
반포고
서초
81
44
37
84
숙명여고
강남
84
47
37
79
중동고
강남
112
76
36
47
진선여고
강남
64
39
25
64
환일고
중구
73
48
25
52
대성고
은평
71
54
17
31
문일고
금천
34
18
16
89
보성고
송파
69
54
15
28
경기여고
강남
73
59
14
24
단국대 사대부고
강남
100
86
14
16
서울고
서초
63
50
13
26
서라벌고
노원
77
64
13
20
서울문영여고 관악
16
5
11
220
영동일고
송파
41
30
11
37
동성고
종로
17
7
10
143
EBS-수능 연계 출제, ‘쉬운 수능’, 수시모집· 입학사정관제 확대…. 사교육 억제와 지역·학교 간 불균형 해소를 내걸고 이명박 정부가 추진 한 정책이다. 하지만 본지 취재팀이 2009학년 도부터 2012학년도까지 4년간의 SKY대 진학 률을 분석한 결과 ‘강남 3구’와 ‘비강남’의 격 차는 여전했다. 4년간 강남 3구 소재 학교의 SKY 진학률은 9.1%(최저)~11%(최고)로 나타났다. 학생 10명 중 한 명꼴로 SKY에 합격했다. 비강남 일반고의 진 학률은 4%(최저)~4.5%(최고)였다. 졸업생 100 명 중 4명꼴에 그쳤다. 공립·사립 간 격차도 벌어졌다. 2012학년도 입 시에서 공립고와 사립고의 SKY 진학률은 각각 3.8%, 6.5%로 격차가 2.7%포인트였다. 4년 전의 공립·사립고 간 차이는 1.9%포인트였다. 4년 새 SKY 진학자가 10명 이상 늘어난 학 교는 모두 16곳이다. 9곳이 강남권이다. 2009 학년도와 비교해 올해 가장 많이 늘어난 학교 는 영일고·반포고·숙명여고다. 각각 37명이 늘 었다. 4년 새 SKY 합격자가 20명 이상 준 학교 도 5곳이다. 4곳은 비강남권이다. 종로구의 A 고는 51명(2009학년도)이 진학했으나 4년 뒤엔 21명으로 줄었다. 4년간 가장 많은 SKY 합격자를 배출한 학교
어떻게 분석했나 취재팀은 서울 소재 일반고 133곳의 SKY 진학 실적과 고교별 중식 지원 학생 비율을 분석했다. 교육청과 자치구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 층 등 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가정의 자녀에게 점 심값을 지원한다. 일반적으로 중식 지원 비율이 높은 학교일수록 학생들의 경제적 여건이 좋지
2012년도 2009년도 합격자 증가율 합격자 합격자 증가 (%)
용문고
성북
16
7
9
129
대광고
동대문
16
7
9
129
경신고
종로
26
18
8
44
신림고
관악
8
3
5
167
는 휘문고(531명)였다. 10위까지의 고교 중 7곳 이 강남권이었다. 나머지 세 학교 중 둘은 양천 구 양정고(358명), 노원구 서라벌고(273명)였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수시모집이 확대되는 가운데 수능 변별력은 떨어지고 논술과 면접이 당락에 미치는 영향이 커져 ‘사교육 특구’의 명 문대 합격률이 줄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않다. 통계분석 프로그램인 ‘SPSS’를 통해 각 학교의 SKY 진학률과 중식 지원 비율 사이의 상관도를 살펴봤다. 그 결과 중식 지원을 받는 학생이 많은 학교일수록 세 개 대학 진학률이 낮 아졌다(음의 상관관계). 133개 학교의 상관계수 는 -0.676이었다. 사회과학에선 음(-)과 양(+)에 관계없이 상관계수의 절댓값이 0.6 이상이면 매 우 밀접한 관계를 갖는 것으로 해석한다.
취재팀=성시윤(팀장), 천인성·윤석만·이한길·김경희 기자
school@joongang.co.kr 40판 제14710호
최승식 기자
6 A10 박근혜 대선 가는 길, 수도권·TK 쌍끌이 될 듯 종합 종합
2012년 5월 10일 목요일
2012년 5월 10일 목요일
“선수가 룰에 맞추라는 박근혜 말에 웃음 나와” 이회창, 대선 출마에 여운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 - 진영 정책위의장 선출 19대 국회 원내 1당 사령탑으로 박근 혜계 핵심인 이한구(대구 수성갑·4 선) 의원이 선출됐다.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엔 진영(서울 용산, 3선) 의원이 당선됐다. 이날 새누리당 원 내대표 경선 결과 이한구·진영 의원 조는 2차 결선투표에서 전체 138표 가운데 72표를 얻어 66표를 받은 쇄 신파 남경필·김기현 의원조를 물리 쳤다. 표차는 근소했지만 ‘박근혜계 의 힘’을 보여준 한판이었다. 1차 투표에선 남경필·김기현 의원 조가 58표, 이한구·진영 의원조가 57 표를 얻었다. 박근혜계 성향의 중립 인사로 분류되는 이주영 의원과 유 일호 의원조는 26표를 얻어 3위였다. 그러나 1차 투표에서 이주영 의원 을 밀었던 박근혜계의 표가 쇄신파
견제론 남경필, 결선 역전패 당 대표는 황우여 등 선두권 투표 전날 용산 찾은 박근혜 친정체제 구축 힘 실어줘 대신 같은 박근혜계 후보 쪽으로 몰 리면서 승부를 갈랐다. 이날 영남권 박근혜계 의원들 사이에선 당 대표원내대표가 친박 일색으로 꾸려지 는 것이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의견 이 제기돼 남 의원도 일부 박근혜계 의 표를 얻긴 했다. 하지만 보다 안정 적인 친정체제 구축을 위해 이한구 의원 쪽으로 다수 표가 움직였다. 이 신임 원내대표의 당선으로 박 근혜계는 당내에선 물 샐 틈 없는 진용을 갖추게 됐다. 15일 열릴 전 당대회에서도 당 대표 후보로 황우 여 의원 등 박근혜계 인사들이 선 두권을 형성하고 있어 당 대표·원내 대표는 모두 박근혜계로 채워질 전 망이다. 새누리당은 4월 총선을 거 치며 150명의 당선인(초선 76명) 중
제14710호 40판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 결과 ▶1차 투표 (총투표수 141표) 남경필 - 김기현 후보 58표 이한구 - 진영 후보 57표 이주영 - 유일호 후보 26표 ▶결선투표 (총투표수138표) 이한구 - 진영 후보 72표 남경필 - 김기현 후보 66표
80% 이상이 박근혜계로 분류된다. 이 신임 원내대표가 당선된 데는 대선을 앞두고 ‘황우여-이한구’의 수도권·영남 조합을 짜야 폭넓게 지 지층을 확보할 것이란 판단도 작용 했다. 당 일각에선 전날 박근혜 위원 장이 진영 의원의 지역구인 용산을 방문했는데, 여기서 승부가 결정됐 다는 주장도 나왔다. 새누리당에서 TK(대구·경북) 출신 원내대표가 나 온 것은 2005년 강재섭 원내대표 이 후 처음이다. 신임 이 원내대표는 경 선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선을 앞두고 나라를 어떻게 만들지, 정치 판을 어떻게 새롭게 할 것인지에 대 한 그림을 체계적으로 차원이 다르 게 제시해야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선 공약의 핵심이 될 경제민주 화 문제와 관련해선 “말이 좋아 많 이 쓰지만 내용이 광범위하고 학자 간 (견해) 차이가 있다”며 “많은 분 이 토론해 합의를 만들어갔으면 좋 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법에서 경제 주체들의 조화를 통해 민주화 를 한다고 했는데 주체는 재벌뿐 아 니라 노동·시장·기업·개인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대선 후보 경선 룰과 관련해 비박(非朴)계 대선 주자들이 주장하는 완전국민 경선제에 대해 “야당의 역선택 가능 성이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유력한 당 대표 후보인 황우여 의원 도 같은 입장이어서 경선 룰 변경 여 지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신용호·손국희 기자 novae@joongang.co.kr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오른쪽)이 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경선에서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이한구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정책위의장은 러닝메이트로 나선 3선의 진영 의원이 선출됐다.
오종택 기자
정책 저격수 이한구 vs 백전노장 박지원 스타일 다른 원내대표 대결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의 새 원내 파트너로 9일 새누리당 이한 구 의원이 결정됐다. 새누리당의 원내대표 경선에서 이 의원이 선택 된 배경엔 박지원 원내대표도 영 향을 미쳤을 게 분명하다. 노련한 정치인으로 정평이 난 박 원내대표 에게 맞서기 위해선 47세의 남경필 의원보다 경험이 풍부한 이한구 의 원이 후한 점수를 받았을 거란 얘 기다. 신임 이 원내대표는 보수 성 향의 경제통으로, 야당 시절인 노 무현 정부 때 당 정책위의장을 두 차례 역임하면서 ‘국가부채 논쟁’ 을 주도하는 등 정책 공격수로 나 섰던 경험이 있다. 현 정부에서도 정부 정책에 대 한 비판 발언을 잘해 ‘미스터 쓴소
리’란 소리를 들었다. 박 원내대표 는 정치감각뿐 아니라 정보력까지 뛰어나 2010년 원내대표를 맡았을 때도 여권을 괴롭혔다. 특히 지난 해 인사청문회에선 김태호 총리 후 보자를 비롯해 여러 장관 후보를
치밀한 경제 전문가 이한구 동물적인 정치감각 박지원 대선 이슈 전쟁 치열할 듯 낙마시키기도 했다. 공격력이 뛰어난 점은 비슷하지만 두 사람은 영호남이란 출신배경에서 부터 스타일까지 대조적이다. 정책 전문가로 잔뼈가 굵은 신임 이 원내 대표나 정무 분야에서 활동한 박 원 내대표가 협상을 할 경우 불꽃이 튈 거란 분석이다. 총선 공약 입법화가
목표인 새누리당과 정권 심판론의 불을 지펴야 하는 민주통합당의 입 장 차이가 두 사람의 충돌을 이끌어 낼 수밖에 없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이 원내대표는 박 원내대표에 대 해 “비교적 폭넓게 경험한 사람이니 까 충분히 얘기가 될 것 같다. 협상 도 잘될 것 같고 주고받고 하려 한 다”고 말했다. “야당이니까 목소리 가 커질 수는 있지만 야당이 그런 맛 이 있어야지 없으면 어떻게 하겠느 냐”고도 했다. 그러면서도 “스타일 리스트로선 상대가 안 되고 끌려다 녀서도 안 된다. 이슈 선점이 중요하 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도 언론 인터뷰에서 “이 원내대표는 참 훌륭 한 분”이라며 “박근혜 비상대책위원 장의 직계 의원이니까 굉장히 대화 하기 편할 것”이라고 평했다. 신용호 기자
자유선진당 이회창 전 대표는 9일 새누리당에서 벌어진 대선 후보 경 선 룰 논란에 대해 “2002년의 경우 를 완전히 바꿔놓은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며 “웃음이 나왔다”고 말했 다. 한 방송 인터뷰에서다. 그는 “당시 (현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등) 비주류가 요 구하는 대로 50% 국민경선을 도입 했는데 박 위원장이 또 집단지도체 제를 요구하면서 탈당해 버려서 집 단지도체제를 도입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반대로 김문 수, 정몽준 이런 분들이 국민경선제 100% 하자고 하고 이쪽(박 위원장) 은 선수가 룰에 맞춰야지 바꾸자고 하는 게 어디 있느냐고 해서 제가 웃음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대세론’에 대해서도 “상 대방 후보가 부각되기 전에는 대세 론은 소용이 없다”며 비판했다. 그는 또 대선에 출마할지에 대해 “5월 29일 전당대회가 끝나고 당의 쇄신이 가닥을 잡은 후에 어떤 길 을 갈 것인가를 그때 국민께 말씀 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 다. 이인제 비상대책위원장과 대선 후보 경선 리턴매치 가능성에 대해 선 “그런 일은 아마 없을 거다. 또 그런 일이 생겨서도 안 된다고 생 각한다”고 했다. 통합진보당 경선 부정 사태와 관 련해선 “대리 투표나 사전 투표가 3·15 부정선거 방식과 거의 같다” 며 “3·15 부정선거는 최상 책임자 가 결국 사형을 당했는데 아주 굉 장히 심각한 위법행위로 극단적인 진보 좌파들의 도덕적 타락, 위선 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했다. 또 국회선진화법을 통과시킨 새 누리당에 대해 “혼을 악 마에게 팔았다고 생각 한다”라고도 했다. 백일현 기자 keysme@ joongang.co.kr
이회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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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012년
종합
유명인사들이 공개한 ‘나의 정신질환’
A11
2012년 5월 10일 목요일
5월 10일 목요일
공황장애 진단 받았다
우울증 앓았다
김장훈(사진), 차태현, 이경규 김하늘, 신은경, 전진
이효리(사진), 김지선, 유세윤 공형진, 임상아, 김동욱
정신적 스트레스로 심리치료 받았다 신해철(사진), 김구라 등
전국 곳곳 아침에 짙은 안개 낮기온 높아
우울증 차별, 법에 있는 것만 77가지 한국이 지금처럼 잘살게 된 데는 세 계 최장 수준의 근로시간이 큰 역할 을 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위다. 많이 일하고 강도 높게 일한 다. 어느 나라보다 경쟁이 치열하다. 직장에서도 학교에서도 어디에서나 그렇다. 이런 팍팍한 삶에 병이 생기 지 않을 수 없다. 극심한 스트레스 에다 우울증이 파고든다. 인제대 백 병원 우종민(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는 “최근 1년 우울증을 경험한 한국 인이 전체 인구의 3.6%인데 세계 평 균(1%)보다 월등히 높다”며 “우울 증은 누구나 걸릴 수 있는 흔한 병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우 교수의 진단에서 보듯 우울증 은 한국사회를 살아가는 사람에게
부 등 사회적 차별은 더 심각하다. 법적 불이익을 주는 경우만 77가지 에 달한다. 20대 후반의 한 남성은 가벼운 정신분열증(조현병)을 앓게 되면서 정신장애 3급 판정을 받았 다. 지하철 할인 등 각종 장애인 혜 택이 필요했다. 4년여 만에 거의 완 치돼 일자리를 찾아 나섰다. 근로복 지공단에 취업 알선을 의뢰했지만 공단은 정신장애를 문제 삼아 거부 했다. 민간 기업이 잘 채용하지 않 는다는 이유에서다. 9일 국가인권위원회 주최 ‘장애 인 보험차별 개선 토론회’에서 보험 사들의 거부 사례가 쏟아졌다. 경 기도 의정부에 사는 E씨(29·여)는 우울증 치료 전력을 이유로 종신 보험 가입을 거부당했다. 8년 전 두 차례 정신과 진료를 받았거나 3년
우울한 대한민국
마음의 감기일 뿐인데
정신질환 법안 손질 왜
누구나 걸릴 수 있는 흔한 병
‘몹쓸 병’ 낙인 무서워 숨겨
사회 곳곳 불이익 너무 많아
치료 피하다 병 키워 자살도
아주 가까이 와 있는 병이다. 공황장 애·불면증 등도 마찬가지다. 특별할 것도 없다. 그런데도 ‘몹쓸 병’으로 낙인찍혀 있다. 가족도 환자도 모두 그리 여긴다. 정부가 우울증·불안장 애·불면증 등 가벼운 질환을 정신병 에서 빼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낙인의 폐해는 심각하다. 병을 숨 기고, 심지어 자살로 이어진다. 이 런 불만들이 국가인권위원회와 국 민권익위원회에 밀려든다. 40대 직장인 김모씨는 업무 부실 조사를 받다가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2주 만에 몸무게가 6~7㎏ 빠졌다. 온종일 초조하고 불안하고 잠을 거의 못 잤다. ‘초조성 우울증’ 이었다. 정신과 전문의는 찾을 생각 을 안 했다. ‘내가 왜 정신과에 가야 돼?’라고 생각했다. 그는 우울증을 이기지 못하고 끝내 목숨을 끊었다. 큰맘 먹고 정신과를 찾아도 진 료 기록이 남을까 노심초사한다. 산 후 우울증을 앓던 회사원 정모(35 여)씨는 출산 후 2~3개월부터 불면 증이나 불안감, 우울 증세가 심해졌
전 불면증 치료를 한 번 받은 사람 이 거부된 경우도 있다. 국립서울병 원 남윤영(정신과 전문의) 기획홍 보과장은 “지금은 정신질환으로 인 한 자격 제한이 너무 많다”며 “자 격증을 취득하거나 관련 일을 하는 시점에 지장이 있는지, 없는지를 따 져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우울증을 정신병에서 제외하는 것 외에 ^전 국민 정신 건강 검사(1인당 평생 15회) ^독거 노인 돌봄 서비스 강화 ^응급실에 실려온 자살 시도자 관리 강화 등 의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인제대 우종민 교수는 “정부가 심 각성을 인지하고 정책에 반영하려는 것이 다행이긴 하지만 우리나라 실 정에 비춰 진작 그리했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요즘은 김장훈·차태현·이 경규 등 연예인들이 공황장애를 앓 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신질 환이 별것 아니구나’라는 인식이 퍼 지는 점도 정부 정책 전환의 계기가 됐다. 신성식 선임기자, 박유미 기자
다. 어렵게 진료를 받긴 했으나 친 정어머니 이름을 빌렸다. 그런 편의 를 봐주는 병원도 어렵게 찾았다. 부모가 애한테 폐해가 갈까 봐 숨 기는 경우가 많다. 초등학년 6학년 최모(12)군은 1~2학년 때부터 주의 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앓았지만 엄마가 병원행을 거부했
다. 최근 다른 애들과 폭력사건이 발생하자 병원을 찾았지만 병세는 많이 악화된 상태였다. 건강보험심 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의 ADHD 환자는 2007년 4만8000명 에서 지난해 5만7000명으로 5년 새 18.4% 증가했다. 실제 취업이나 민간보험 가입 거
ssshin@joongang.co.kr
꽃가루가 미세먼지와 결합해 눈에 들어가면 눈꺼풀·결막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킵니 다. 각막을 손상시킬 수도 있습니다. 바람 부는 날에는 바깥 출입을 자제하고 외출 시 선글라스·안경을 착용해야 합니다.
미국, 법원 판결 없인 정신질환 어떤 차별도 금지 외국에선 어떻게 우리나라 성인 4명 중 1명(24.7%)은 평생 한 번 정신질환에 걸린다. 유럽 (25%)과 비슷하고, 미국(46.4%)이 나 뉴질랜드(39.5%)보다는 낮다. 그 런데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국가 중 1위다. 이유가 뭘까. 정신질환자 중 병원이나 상담소 를 찾아 치료를 받는 사람이 적은 게 가장 큰 원인이다. 우리나라는 정신질환으로 실제 상담·치료를 받 은 비율이 15.3%에 불과하다. 반면 에 미국 39.2%, 뉴질랜드 38.9%, 호 주 34.9% 등으로 우리나라의 두 배 가 넘는다. 이런 국가에선 감기에 걸려 병원에 가듯, 마음에 병이 들 면 정신과 병원에 가는 게 당연하 다. 우리처럼 정신질환을 ‘숨겨야 할 비밀’ ‘집안의 수치’ 등으로 생 각하지 않는다. 정신질환 치료를 받 제14710호 40판
아도 사회적 차별을 당하지 않도록 법과 제도가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 이다. 이들 나라는 정신보건에 쓰는 예산도 우리의 3~10배에 이른다. 미국 연방정부는 정신질환자의 권리에 관한 조항을 검토하고 개정 하는 역할을 하는 정신건강위원회 를 두고 있다. 주(州)별로 제정한 정 신보건법에서도 정신질환자에 대 한 차별을 금지한다. 매사추세츠주 는 정신보건법에 따라 정신질환자 가 입원이나 시설에 감금돼 있다는 이유로 그의 권리를 제한할 수 없 다. 결혼이나 계약, 직업, 면허, 자산 소유에서도 정신질환자를 차별해 서는 안 된다. 다만, 우리나라 민법 상의 행위무능력자처럼 법원 판결 로 후견인이 지정되면 일정 범위 내 에서 권리가 제한될 수 있다. 미국 에서는 보험계약 시 정신질환자에 게 불리한 대우를 하려면 보험회사
보험 계약 불리한 대우 땐 보험회사가 이유 증명해야 가 통계자료 등을 근거로 정당성을 입증해야 한다. 보험 혜택도 신체적 장애나 정신적 장애로 구분해서는 안 된다. 호주는 연방정부 차원에서 ‘정신 보건의 권리와 책임에 관한 성명서’ 를 내고 정신질환자도 다른 시민이
가질 수 있는 모든 권리를 향유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호주 뉴 사우스 웨일스주에서는 정신질환 을 ‘정신기능에 심각한 장해가 있 는 상태’로 한정하고 있다. 중증과 경증의 구분 없이 ‘정신질환’으로 포괄적으로 명시하는 우리와 다른 부분이다. 영국에서는 2007년부터 정신질 환자에 대한 차별과 낙인을 반대 하기 위해 범국가적 ‘타임 투 체인 지(이제는 달라져야 할 때)’ 운동 이 추진되고 있다. “다섯 명 중 한 명은 비듬이 있습니다. 네 명 중 한 명은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습니 다”라는 슬로건이 유명하다. 우리 보다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이 덜 한 선진국들도 꾸준한 인식 개선 운동으로 정신질환자에 대한 차별 을 예방하고 있다. 박유미 기자 yumip@joongang.co.kr
F코드=정신질환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정 한 국제질병분류 기호. 우 울증·불면증·강박장애·ADHD 같 은 가벼운 정신질환이나 정신분열 증 같은 중증 정신질환 모두 F코드 로 분류된다. 현재 정신보건법은 F 코드로 분류되는 정신질환으로 진 료를 받으면 모두 정신질환자로 본 다. 법이 개정되면 F코드 질환으로 치료를 받았더라도 환청·망상·비논 리적 행동의 반복 등 법에 표기된 증상을 보여야만 법적 권리가 제한 되는 정신질환자로 대한다.
[서울시보라매병원(www.brmh.org) 제공]
A12 종합 10 자원의 보고 남수단에 PKO 파병 무산 종합
<원유 매장량 아프리카 5위>
국방외교부 시각차 결정 지연 곧 우기인데 파병안 마련 못해 중·일은 원유 의식해 선제 파병 지난해 7월 독립한 남(南)수단에 평화유지 군(PKO)을 연내 파병하려던 정부의 계획이 사실상 무산됐다. 정부 당국자는 9일 “5월 말부터 현지에서 우기가 시작돼 주둔지 부 지 조성과 선발대가 생활할 숙소 건설이 어 려워진다”며 “국회 파병동의안조차 마련되 지 않아 서두르더라도 올해 안 파병은 불가 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음 달 19대 국회가 개원하더라도 파병동
5월 10일 목요일 2012년2012년 5월 10일 목요일
브리핑 MB 12일 한·중·일 정상회의 출국
<南>
의안을 제출해야 하고, 이게 통과하더라도 훈 련과 기반시설 마련에 시간이 걸려 연내에 파 병할 수 없다는 것이다. 주관부처인 국방부와 외교통상부도 PKO 파병을 위한 정부 내 동 력이 소진돼 당분간 파병은 어렵다는 분위기 다. 18대 국회와의 조율에 시간이 걸린 탓도 있지만, 국방부와 외교부 간 파병안 처리를 둘러싼 시각차도 파병 무산에 영향을 줬다. 국방부 당국자는 “파병지역의 상황이 열 악하지만 활동에 큰 문제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군 차원에서 준비할 것은 모두 끝내고 외교부로 업무를 넘겼다”고 말했다. 국방부 의 의지는 강하나 외교부가 미온적이었다는 얘기다. 국회(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 파병 동의안 제출을 담당하는 부처는 외교부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남수단에 석 유 분배를 놓고 내전이 격화되고 있어 파병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라는 판단을 했다”며 “국 방부도 파병 여력이 많지 않고, 주둔지의 환 경이 열악해 파병에 적극적이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수단에 한국군이 유지 해줄 수 있는 평화가 없는 상태이고, 따라서 파병을 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는 정부 전체 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상 대적으로 근무환경과 치안이 비교적 괜찮은 지역을 정한 만큼 명령만 내리면 갈 수 있다 는 국방부 실무진과는 다른 견해다. 반면 일본은 육상 자위대의 시설부대 200 여 명을 5년간 파병키로 하고, 이미 올 초 선 발대를 보내 놓았다. 중국은 ‘아프리카 자원
확보와 영향력 확대를 위해 지나치게 개입한 다’는 국제사회의 곱지 않은 시선을 아랑곳 않고 남수단의 유엔 가입을 적극 지원하며 북 수단·남수단 경계지역에 파병 준비를 마쳤다. 수단은 아프리카 5위의 원유 매장국이다. 매장량의 75%가 남수단에 집중돼 있다. 그래 서 중국과 일본의 선제적인 파병은 ‘검은 황 금’을 의식한 포석이라는 게 외교가의 분석 이다. 우리 정부도 지난해 10월과 11월 두 차 례 남수단 현지에 조사단을 파견해 수도 주 바 인근의 보르 지역을 주둔지로 선정했다. 이후 군은 270~300명가량의 공병부대 파병 을 염두에 두고 국무회의 보고도 마쳤다. 그 러나 그 뒤부터 진도가 나가지 못했다. 김수정·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t
한·미·중·일 항공기 658대 피해 정부, 북한 GPS 교란 중지 촉구 4대는 착륙 전 회항해 재착륙 “미국도 주한미군에 위협 판단”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북한의 위성위치확 인시스템(GPS) 교란 전파가 인천과 김포공 항을 운항하는 각국 항공기들의 운항에 실 제 영향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을 떠나 중국으로 향하던 주일 미군 군용기도 영향 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의 신호 교란 열흘째인 9일 오후 1시 현재 GPS 교란 전파 영향권에 들었던 한· 미·중·일 등의 민간 항공기는 모두 658대다. 정부 당국자는 “이 중 4대는 착륙 직전 신호 교란을 받아 회항한 뒤 다른 항법장치로 재 착륙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서해안을 항해 하는 선박들도 항행 혼선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날 북한에 대해 GPS 신호 교란을 즉각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국제 기구를 통한 대북 항의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 소식통은 “미국 정부도 북한의 GPS 교 란 행위가 주한미군 및 주일미군, 한반도 안 보에 대한 위협이라고 판단해 국제사회의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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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조치에 적극 나서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정부 당국자는 “GPS 신호 교란 행위는 유해한 혼신(混信)을 금지한 국제전기통신 연합(ITU) 헌장과 국제 민간항공기의 항행 안전을 보장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협 약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이 두 기구를 통 해 신호 교란 행위의 즉각적인 중지 및 재발 방지를 북측에 촉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 영공을 지나는 항공기들은 북한의 신 호 교란에도 관성항법장치와 전방향표지시 설 등을 이용해 정상 운항하고 있다. 하지만 지속적인 신호 혼선은 대형 사고의 위험성을 키운다는 게 정부 측 우려다. 북측 은 이날 판문점 연락관 접촉에서 방송통신위 원장 명의의 항의 서한을 보낸다는 우리 측 통보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이후 신호 교란의 영향을 받은 항공기는 우리 국적기 10개사 609대, 외국 국적기 22개사 48대, 미 군용기 1대다. 매일 평균 60~70대씩 신호 교란 피해 보고가 들어오다 지난 6일부터 는 평균 30~40 대 선을 유지하고 있다. 김수정 기자 sujeong@joongang.co.kr
이명박 대통령은 13일부터 이틀간 중국 베 이징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 하기 위해 12일 출국한다고 청와대가 9일 밝 혔다. 이 대통령은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노 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와 한반도 정세, 동 아시아 지역협력 등 지역 및 국제협력 문제 에 대해 논의한다. 또 농업·산림 관리 등 분 야에서의 협력에 관한 부속문서를 채택하고 한·중·일 투자보장협정도 서명할 예정이다.
미, 이란서 사망한 서옥석씨에 애도 미국 정부 는 서옥 석 (58사진) 국제원자력 기구(IAEA) 사찰관이 이란에서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데 대해 8 일(현지시간) 애도를 표 명했다. 마크 토너 국무 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한국인 사찰 관의 사고 소식을 접했다”며 “우리는 그의 가 족과 한국 국민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 다”고 말했다. 주 이란 한국대사관 관계자에 따르면 1998년 과학기술부 시절 IAEA에 파 견된 서씨는 이날 오전 중부 아라크 중수로 를 사찰하러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교통사고 로 목숨을 잃었다.
멕시코산 쇠고기 목뼈서 금지물질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는 지난달 19일 수입 된 멕시코산 쇠고기 목뼈에서 사료 첨가제 인 ‘질파테롤’이 검출됐다고 9일 밝혔다. 해 당 제품(8t)은 반송·폐기된다. 질파테롤은 가축의 고기 양을 늘리기 위해 사용되며, 사 람의 심박수 증가, 기관지 확장 등을 유발한 다. 이번에 검출된 양은 6.3ppb(ppb는 10억 분의 1g)이며, 목뼈는 국물을 우려내는 용 도로 주로 사용한다. 지난해 멕시코산 쇠고 기 수입량은 6320t(전체 수입의 2.2%)이다.
2004년 실종 미 유학생 납북 가능성
옷 풀어헤치고 간부들 질책하는 김정은 조선중앙TV가 9일 김정은의 만경대 유희장(놀이공원) 을 방문해 공원 간부들을 엄하게 질책하는 모습을 보도했다. 이날 공원 내 잡풀을 직접 뽑기도 한 김정은은 관리담당 간부들에게 “도로 관리를 잘 하지 않아 한심하다” “2중 회전관성열차(청룡열차)의 출입구 마당 을 타산 없이 크게 정했다” “유희장의 원림 상태가 한심하다” 등 질책과 질타를 이어갔다. 조선중앙TV는 “시종 격한 어조로 말했다”고 했다. 오른쪽의 간부가 김정은의 말을 수첩에 받아 적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 피해자 가족들이 2004년 중국에서 실종된 미국인 유학생 데 이비드 스네돈이 2004년 탈북자 지원 활동 을 펴다 북한 국가안전보위부에 납치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정보를 미 정부에 제공했 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9일 보도했다. 이들은 8일(현지시간) 토머스 나이즈 미국 국무부 부(副)장관 등을 면담했다. 스네돈은 실종 당시 24세였다.
2012년 5월 10일 목요일
전면광고 A13
A14 12 하루 32만 명 찾을 엑스포 대기시간 단축 ‘발등의 불’ 여수엑스포 D-2 D-2
개막 앞두고 3번째 리허설 여수엑스포 개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 서 박람회장이 들어선 전남 여수의 신항 일대가 들썩이고 있다. 세 차례에 걸친 예 행연습을 통해 박람회장 안팎의 각종 문제 점이 드러나면서 조직위원회의 발등에 불 이 떨어진 것이다. 조직위는 지난달 28일 첫 예행연습을 시작으로 세 차례에 걸쳐 박람회 리허설을 했다. 예행연습에 참가한 관람객들은 대부분 전시시설에 대해 큰 호 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긴 대기 시간과 미 흡한 안내시설, 부족한 안내요원, 복잡한 도로 여건 등은 문제점으로 꼽혔다. 조직위는 지난 5일 실시한 ‘프리 오프닝 (Pre Opening)’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11 만6000여 명의 관람객이 몰리면서 박람회 장 안팎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견됐 기 때문이다. 이날 아쿠아리움과 해양로봇 관 등 주요 전시시설에는 어김없이 5시간 가량 줄을 서야 했다. 또 전시관의 예약 시
스템이 마비돼 사전예약을 한 관람객들이 제 시간에 입장하지 못해 분통을 터뜨리기 도 했다. 김현아(34·여·부산시 영도구)씨는 “30분간 전시관을 구경하기 위해 아이 둘 을 데리고 뙤약볕 아래에서 4시간을 기다 렸다”며 “놀이공원에도 있는 대기시간 알
관람객들 전시시설은 호평 셔틀버스 1시간 기다리는 환승주차장 운영 개선 지적 림 서비스가 국제행사인 여수엑스포에 없 다는 게 이해가 안 갔다”고 말했다. 환승주차장의 운영상 문제점도 고스란 히 드러났다. 환승주차장은 여수 지역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교통문제 해결의 관 건이 됐다. 외부 차량의 여수 시내 진입을 사전에 막는 유일한 대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관람객들은 차량을 여수 외
5월 10일 목요일 2012년2012년 5월 10일 목요일
곽의 환승주차장에 세운 뒤 한 시간 이상 무더위 속에서 셔틀버스를 기다렸다. 일 부 관람객은 박람회장 입구에 길게 늘어 선 관람객 행렬을 보자 그대로 발길을 돌 리기도 했다. 이날 예행연습에 참가한 시민평가단도 대규모 관람객 맞이에 필요한 보완책 마련 을 촉구하고 있다. 여수엑스포 기간 동안 하루 최대 관람객은 이날 참가단의 3배 규 모인 32만 명으로 추산되기 때문이다. 시 민평가단은 세 차례의 예행연습 결과를 토 대로 조직위 측에 박람회장 및 환승주차장 운영 등 10대 건의사항을 제출했다. 박영 대 여수엑스포 조직위 제2사무차장은 “관 람객들의 만족도 조사와 시민평가단의 제 안을 토대로 12일부터는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지난 5일 문제가 된 사전 예약 시스템도 30만 명이 아닌 100만 명이 오더라도 차질을 빚지 않도록 기술적인 점 검을 마쳤다”고 말했다. 여수=최경호 기자 ckhaa@joongang.co.kr
차 못 다니는 행사장 주변에선 바이모달 트램 타고 다니세요 8일 오후 전남 여수시 여수해양공원. 서울 시 내에서 운행 중인 굴절버스처럼 생긴 바이모 달 트램(Bimodal Tram)이 공원 정류장에 멈 춰섰다. “버스 한번 지네(길구나)…” “이게 다닌다고? 여수가 요래 조아져부러(이렇게 좋아지는 건 가)?” 여수 시민들이 처음 보는 차량을 신기해 하며 모여들더니 하나둘씩 올라탔다. 곧 시민
전용궤도·일반도로 운행 버스 11.2㎞ 5개 정류장 무료로 이용 들로 가득 찬 트램은 ‘부릉’이 아닌 ‘윙’ 소리를 내며 다음 정거장인 오동도 입구로 출발했다. 트램은 압축천연가스(CNG)와 함께 배터리를 주 동력원으로 쓰기 때문에 이런 소리가 난다. 바이모달 트램은 전용궤도와 일반도로 모 두를 달릴 수 있다는 뜻에서 이름 앞에 ‘Bi~’ 가 붙었다. 전용궤도는 여수엑스포역 앞에 있 다. 이 전용궤도에서는 운전자의 조작 없이 자 동으로 정류장에 멈추는 트램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도로 밑에 설치된 자석을 이용, 매번 일
정한 위치에 차가 설 수 있도록 해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의 편의를 돕는다는 목적이다. 약 90명까지 탈 수 있고 최고 시속은 80㎞다. 여수시는 2012여수세계박람회(엑스포) 개 막 후 시내 교통혼잡을 줄이기 위해 이 차량 을 도입했다. 행사기간 중 엑스포장 주변 도로 는 승용차 진입이 통제된다. 방문객은 여수엑 스포역~엑스포정문~오동도입구~해양공원~ 이순신광장을 거치는 11.2㎞ 구간 5개 정류장 에서 트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운행시간 은 매일(공휴일 제외) 오후 3~9시다. 엑스포역 동편에서는 무가선(無架線) 트램 이 시범 운행된다. 무가선 트램은 리튬이온 2 차전지를 주 동력원으로 이용해 한 번 충전으 로 25㎞까지 주행이 가능한 전차다. 자체동력 으로 움직이므로 외부에서 전원을 공급하기 위한 고압선이 필요 없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이번 엑스포 기간 동안 방문객들에게 두 종류의 트램을 선보인 뒤 각 지방자치단체에 도입을 권장할 계획이 다. 박람회장에 방문할 각국 대표단에도 트램 의 장점을 알려 해외 진출을 시도한다. 여수=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크루즈선 ‘레전드’ 16일 여수 온다 골프·수영장·카지노 갖춘 7만t급 ‘떠다니는 리조트’라 불리는 대형 크루즈선이 오는 16일 여수 신항에 들어온다. 9일 STX그룹에 따르면 STX유럽(옛 아커 야즈)이 1995년 만들어 미국의 ‘로열캐리비언 크루즈’가 운항 중인 7만t급 ‘레전드 오브 더 시즈(Legend of the Seas·바다의 전설·이하 레전드호사진)’가 1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 시까지 여수에 머무른다. 레전드호는 한·중· 일 노선을 오가는 크루즈로 한국에는 부산과 제주에 기항했으며 여수에 오는 것은 처음이 다. STX그룹 강대선(47) 홍보실장은 “12일 개 막하는 여수엑스포에 맞춰 로열캐리비언 크 루즈와 논의해 특별히 일정을 잡았다”고 말했 다. 레전드호는 선박 내부가 11층으로 이루어 져 있으며 암벽등반·미니 골프 코스·조깅 트 랙·수영장·피트니스 센터 등의 스포츠 시설과 스파·대형 극장·카지노 등을 갖추고 있다. 제14710호 40판
레전드호의 여수행은 엑스포 해양베스 트관 안에 크루즈 전시 코너를 공동 준비한 STX와 로열캐리비언 크루즈가 지난 3월부터 논의했다. 모형과 기술 전시만 할 게 아니라 실물을 직접 관람객에게 보여주자는 합의가 이뤄져 여수에 오게 됐다. 대형 크루즈선이 처음 들어올 때는 그 항구 도시의 시장이 기념식을 개최하는 관례가 있 다. 레전드호 기항 때도 김충석(72) 여수시장이 레전드호의 스베르 라이언 선장과 입항 기념패 를 교환할 예정이다. 조혜경 기자 wiselie@joongang.co.kr
2012년 5월 10일 목요일
전면광고 A15
A16 14 중국, 필리핀 어선 진입 봉쇄 전운 감도는 남중국해 국제 국제
5월 10일 목요일 2012년2012년 5월 10일 목요일
<戰雲>
인도·베트남과 분쟁 직전과 유사
중국 해양석유총공사(CNOOC) 직원들이 9일 오전 9시38분 홍콩에서 동남쪽으로 320㎞ 떨어진 리완 6-1-1 유정(해저 1500m)에서 석유 시추 작업을 시작하 고 있다. 동원된 시추선은 해양석유981호. CNOOC가 60억 위안(약 1조800억원)을 들여 자체 기술로 만들었다.
[신화]
남중국해의 스카보러 섬(중국명 황옌다오·黃 巖島)을 놓고 영유권 분쟁을 벌여온 중국과 필리핀 사이에 일촉즉발의 전운(戰雲)이 감돌 고 있다. 급기야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 보는 과거 중국·인도 국경분쟁(1962년), 중국· 베트남 전쟁(1979년) 직전과 유사한 최후통첩 성격의 입장을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9일 필리핀 어민이 앞으로 스 카보러 섬 해역에 진입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선언했다. 중국은 이날 필리핀에서 수입하는 과일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는 이날부 터 남중국해의 심해 유전에서 시추 작업을 시 작했다. 전날 중국 외교부 푸잉(傅瑩) 부부장(차관) 은 알렉스 추아 주중 필리핀 대리대사를 불러 ‘황옌다오 영유권 침해’에 항의했다. 지난달 8 일 스카보러 섬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중국 어 선을 단속하려던 필리핀 해경과 중국 어업지 도선이 대치한 이후 중국이 필리핀 외교관을
인민일보 “더이상 참을 필요 없다” 심해 유전 시추작업도 전격 개시 필리핀, 세계 곳곳 반중시위 ‘맞불’ 소환한 것은 세 번째다. 푸 부부장은 “중국은 필리핀의 긴장 고조 행위에 대응할 만반의 준 비를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인민일보는 8일 필리핀과 일전 불 사를 시사하는 논평을 게재했다. 신문은 “참고 도 참을 수 없다면 더 이상 참을 필요가 없다” 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미국에 서버를 둔 인터 넷 매체 둬웨이왕(多維網)은 “이번 논평은 과 거 인도와의 국경 분쟁, 베트남과의 전쟁 직전 에 인민일보가 발표한 문장과 유사하다”고 분 석했다. 인민일보는 인도와의 국경 분쟁 한달 전인 62년 9월 22일자에서 논어(論語)의 구절 을 인용해 “이것(인도의 도발)을 용인한다면 용 인 못할 게 무엇이겠나(是可忍 孰不可忍)”라는 제목의 글을 실었다.베트남과의 전쟁 직전인 79 년 2월 17일자에서도 같은 제목의 글을 실었다. 둬웨이왕은 베트남과의 전쟁 직전에 덩샤 오핑(鄧小平)이 미국을 방문한 사실을 상기시 키면서, 량광례(梁光烈) 중국 국방부장이 7일 미국을 방문해 필리핀과의 일전불사 입장을 미국에 통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중국과 필리핀 갈등 일지 4월 8~14일 16~27일 16일 17일 27일 28일 5월 1일 2일 7일
중국 어업지도선, 필리핀 해경과 대치 필리핀, 미국과 해상 훈련 중국, 함정과 항공기 동원 무력 시위 필리핀, 황옌다오 국제해양법재판소 중재 회부 제안 중국, 국제 중재 회부 방안 반대 해리 토머스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 “미국, 필리핀에 상호방위조약 준수” 필리핀, 미국과의 국방·외교장관 ‘2+2 안 보회담’에서 해상안보 협력 합의 필리핀 외교장관, 미국에 초계정·초계기· 레이더시스템 제공 요청 량광례 중국 국방부장, 리언 패네타 미 국 방장관 회담에서 필리핀 문제 논의
스카보러 섬을 둘러싼 중국과 필리핀의 갈 등은 오래됐지만 최근처럼 분위기가 험악해 진 것은 드물다. 가까이는 지난달 8일 중국 어업지도선과 필리핀 해경의 대치가 갈등을 한층 키웠다는 분석이다. 필리핀이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군과 협력관계를 강 화한 것도 중국을 자극했다. 필리핀은 지난 달 16~27일 미군과 함께 남중국해에서 대규 모 해상훈련을 했다. 양국의 외교 노력이 한계에 달하면서 상황 은 양국 국민의 감정 대립으로 번지고 있다. 중국 국영 CC-TV의 여성 진행자 허자(和佳) 는 7일 방송에서 “필리핀은 중국의 고유한 영 토”라고 말해 필리핀 국민의 감정을 자극했 다. 필리핀 측은 해외 교민 1200만 명을 총동 원해 11일 낮 12시 워싱턴·뉴욕·도쿄·로마 등 지구촌 주요 도시의 중국 대사관 앞에서 반중 국 시위를 할 예정이다.
장세정민경원 기자 zhang@joongang.co.kr
스카보러 섬=필리핀이 실효 지배하 고 있는 남중국해의 섬이다. 필리핀 루 손 섬 서쪽의 삼발레스에서 126해리(약 233㎞), 중국이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중사 (中沙)군도에서는 160해리(약 296㎞) 각각 떨어 져 있다. 남중국해의 전략적 요충지로 천연가 스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헉, 전화료 9685만원 그것도 나랏돈으로 미 전직 대통령 예우 논란 미국에서 전직 대통령 예우에 국민의 세금이 너무 많이 쓰이고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미 총무청(한국의 행정안전부에 해당)은 8 일(현지시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2013년 퇴직 대통령 지원금으로 130만 달러(14억8000 만원)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전화요 금이 8만5000달러(9690만원)였다. 조지 W 부 시 전 대통령은 2010년의 경우 한 해 연설 수입 만 1500만 달러에 달했었다. 연설과 책 인세 등
“연설·인세 수입만 연 100억원대 우편·종이 값까지 내줘야 하나” 1년 지원 40만달러로 제한 추진 으로 1000만 달러를 벌어들인 클린턴 전 대통 령은 사무실 임대료 57만9000달러를 포함해 모두 100만 달러를 정부에 청구했다. 미국에선 1958년에 제정된 전직 대통령 예 우법에 따라 전직 대통령 측이 청구하는 비용 을 정부 예산에서 지급하도록 규정돼 있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51만8000달러를 요청했는데 이 중 우편요금이 1만5000달러 (1700만원)였다. 또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 은 여행경비 5만6000달러(6384만원)를 포함 제14710호 40판
2013년 정부 예산 요구액 조지 W 부시 14억8000만원 빌 클린턴 11억4000만원 조지 H W 부시 10억원 지미 카터 5억9052만원 자료 : 미 총무청
해 모두 87만9000달러를 요청했다. 로널드 전 레이건 대통령의 부인 낸시 레이건도 우편요 금으로 7000달러를 요청했다. 전직 대통령(또는 전직 대통령의 미망인)들 이 요청한 비용에는 경호 비용은 포함되지 않 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부 내에서조차 소 득이 일반 국민보다 훨씬 많은 전직 대통령들 에게 지나친 예산을 들인다는 지적이 일고 있 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한나 애브니 대변 인은 전화요금 8만5000달러의 내역을 묻는 기 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다고 미국 언론 들은 전했다. 특히 클린턴 전 대통령이 청구한 사무실 임대료 57만9000달러는 카터 전 대통 령이 청구한 사무실 임대료의 4배에 달해 전직 대통령 간 예산 지급의 형평 논란도 일고 있다. 이와 관련, 공화당의 제이슨 샤페츠(유타) 연방 하원의원이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산 지원을 연간 40만 달러(4억5000여만원)로 제한하는 법 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ABC방송은 전했다. 워싱턴=박승희 특파원 pmaster@joongang.co.kr
2012년 5월 10일 2012년 5월목요일 10일
A17 15
국제 국제
목요일
‘속옷폭탄’ 갖고 튄 CIA 이중간첩 알카에다 가장해 조직에 침투 자살테러 자원, 신형폭탄 확보 정보 빼내 탈출 여객기 테러 막아
런던행 준비하는 성화 그리스 여배우가 9일 고대 올림피아 성전 터에서 ‘2012 런던 올림픽’ 성화 채화 리허 설을 하고 있다. 7월 27일 개막하는 런던 올림픽을 위한 채화 의식은 10일 열린다.
[올림피아 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초 미국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대통령은 미 중앙정보국(CIA)으 로부터 극비 보고를 받았다. 예멘의 알카에 다 조직이 시도한 미국행 비행기 폭탄테러 음모가 사전에 적발됐다는 내용이었다. 정 보를 준 건 알카에다 조직에 스며든 CIA의 스파이였다. 그는 수주 동안 알카에다에 접 근한 뒤 자살테러를 자처해 최신형 폭탄을 넘겨받았다. 이 폭탄은 2009년 크리스마스 때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미국 디트로 이트로 향하던 비행기 안에서 벌어진 ‘속옷 폭탄’ 테러 기도에 사용됐던 것을 개량한 신형이었다. 금속물질을 전혀 쓰지 않아 공 항 검색대도 무사 통과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중간첩은 예멘을 탈출한 뒤 폭탄과 함 께 알카에다 아랍지부와 관련한 극비정보 를 CIA에 넘겼다. 그로부터 한 달 뒤인 6일 미군 무인폭격기가 예멘 남부 한 계곡에서 작전을 개시했다. 무인폭격기가 발사한 미 사일에 전 세계 1급 수배자 파드 무함마드 아메드 알쿠소가 폭사했다. 미국 정부 관계 자는 “두 가지 작전에 모종의 연관이 있다” 고 밝혀 예멘의 이중스파이가 알쿠소의 소 재와 관련한 정보도 제공했음을 시사했다. AP통신은 이번 작전이 예멘 알카에다에 대 한 미국 정보당국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CIA는 현재 이중스파이로부터 넘겨받은 폭탄을 미국으로 가져와 정밀분석 중이다. 미국은 이 폭탄이 예멘의 악명 높은 폭탄전 문가 이브라힘 하산 아시리나 그의 제자가 만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속물질을 쓰지 않 은 것은 물론이고 기폭장치도 이중으로 달 아 하나가 불발해도 다른 쪽으로 폭발시킬 수 있게 고안됐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미국 은 신형 폭탄의 정교함에 긴장하고 있다. 최
근 예멘 알카에다가 운영하는 인터넷 잡지 ‘인스파이어’는 알카에다가 정부군 기지를 공격해 폭탄 제조에 필요한 신형 장비와 화 학물질을 확보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미 하원 국토안보위원회 소속 마이클 매 콜 하원의원은 “이번에 적발한 폭탄은 아 시리가 만든 폭탄 중 하나일 뿐”이라며 “몇 개가 더 있는지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다 만 미국 정부는 이번 사건으로 공항검색을 더 강화하거나 새로운 검색시스템을 도입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보당국은 알카에다 의 보복을 피해 이중스파이로 활동한 요원 과 가족, 친척의 거처를 안전한 곳으로 옮 긴 상태다. 미 하원 국토안보위원회의 피터 킹 공화당 의원은 이날 “당국이 폭탄테러 조사를 끝마치기도 전에 언론에 보도됨으 로써 끔찍한 보복 위험을 초래했다”며 “누 설 책임자를 가려내기 위한 조사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욕=정경민 특파원 jkmoo@joongang.co.kr
온건파와 손잡은 네타냐후 이란 핵 해법 부드러워지나 중도 카디마당과 연정 구성 합의 당 대표 모파즈 이란 공격 부정적 베냐민 네타냐후(63) 이스라엘 총리가 8일(현 지시간) 제1야당인 중도 카디마당과 연립정 부 구성에 합의하면서 새 연정에서 부총리를 맡을 것으로 보이는 샤울 모파즈(64) 카디마 당 대표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욕 타임스 (NYT)는 “네타냐후 총리의 새 파트너가 이 스라엘의 대이란 정책에 온건한 목소리를 더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모파즈 대표는 7일 네타냐후 총리와 10시간 넘는 협상 끝에 연정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이스라엘의 차기 총선은 내년 10월 실시 될 예정이었지만 정통파 유대인 신학생의 병 역 특례 문제를 둘러싸고 현 연정 내 극우정 당 베이테누와 종교정당 샤스가 대립하며 문 제가 불거졌다. 이에 네타냐후 총리는 혼란 수 습을 위해 9월 조기총선을 치르자고 했지만 연정 구성으로 이는 취소됐다. 모파즈 대표와 카디마당의 합류는 이스라 엘의 대이란 정책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 칠 가능성이 크다. 모파즈 대표는 이란 문제에 있어 비교적 온건한 성향으로 분류돼 왔다. 그 는 지난해 3월 카디마당의 대표로 선출된 직후 TV 인터뷰에서 “이란 조기 공습은 처참한 결 과를 낳을 것이고 효과 또한 제한적일 것”이라 고 말했다. 또 이란에 치우친 정부 정책을 비판 하면서 “이스라엘에 가장 큰 위협은 이란의 핵 무장이 아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8일 연정 구성 기자회견에서 두 사람의 입장 차이를 묻는 질문에 “우리는 심각한 토론
을 했고, 앞으로도 심각하고 책임 있는 토론을 이어갈 것”이라고 답했다. 이를 두고 NYT는 “네타냐후 총리와 에후드 바라크 국방장관이 이란에 대해 줄곧 공격적인 입장을 견지해왔다면, 모파즈 대표는 성급한 군사 행동에 반대하며 중도적인 목소리를 내 왔다”며 “모파즈 대표와의 연정 구성은 네타냐 후 총리가 이스라엘의 이란 단독 공습을 꺼려 하며 조마조마해 하는 이스라엘 대중에게 일종 의 응답을 한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도 “군 참모총장 출신인 모파즈 대표의 의견은 이스라엘 안보 내각에서 어느 정도 무게를 지닐 것”이라고 분석했다. 모파즈 대표는 1948년 이란 테헤란 에서 태어나 9살 때 이스라엘로 이주했으며, 고등학교 졸업 직후인 66년 이스라엘 방위군 (IDF)에 입대했다. 낙하산 부대와 IDF 최정 예 특수부대 사이렛 마트칼에 복무하며 이스 라엘이 치른 주요 전쟁에 참전했다. 98년 군 참 모총장에 임명됐고, 국방부 장관까지 지냈다. 유지혜 기자 wisepen@joongang.co.kr
8일(현지시간) 연정합의를 발표하고 있는 네타냐후 총리(왼쪽)와 모파즈 대표. [예루살렘 AP=연합뉴스]
천광청, 이르면 12일 미국땅 밟을 듯 요미우리, 코언 뉴욕대 교수와 통화 미국과 중국 정부 간 협의로 ‘유학’을 위한 미국 방문이 허용된 중국의 시각장애 인권 변호사 천광청(陳光誠·41)이 이르면 12일 미 국 땅을 밟게 될 것이라고 일본 요미우리(讀 賣)신문이 9일 보도했다. 신문은 천이 입학 하게 될 뉴욕대 미국·아시아법연구소의 제 롬 코언(81) 교수와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 다. 코언 교수는 미국의 중국 법 연구의 대부 로 불리는 인물로, 정치 망명 대신 유학이라 는 방법으로 천의 미국행을 성사시켰다. 코 언 교수는 “7일과 8일 천과 두 차례 전화통 화를 했다. 이미 출국 신청을 마치고 중국 당
국이 서류를 처리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한 다”며 출국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르면 12일 미국에 도 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은 방문 자 면회가 제한된 채 베이징의 차오양(朝陽) 병원에 머물고 있지만 전화통화는 자유롭게 허용되고 있는 상태라고 했다. 코언 교수는 “7일에는 현지 공안이 천과의 면회를 요구한 중국인 변호사를 폭행, 청력을 상실하는 부 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한편 천광청은 9일 일본 교도통신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자신과 가족에게 행해진 학대 에 대한 배상을 중국 정부에 청구할 계획”이라 고 밝혔다. 박소영 기자 olive@joongang.co.kr 40판 제14710호
A18 16 잠든 사이 친구가 훔쳐갔다는 56억 김찬경 자작극인 듯 사회 사회
5월 10일 목요일 2012년2012년 5월 10일 목요일
<별장지기>
검찰이 석연찮게 보는 점들
<미래저축 회장>
김찬경김영완 도난사건 비교
3500만원 도난 신고 알고보니 56억 절도범 지목된 사람이 고향 친구 그 큰돈 차에 두고 잠이 올까
김영완
김찬경
직업
무기중개상(현대 비자금 관리인)
미래저축은행 회장
도난 시점 2002년 3월
2012년 4월
피해 액수 약 100억원
56억원
의혹
영업정지 한 달 앞두고 발생
김찬경
“5만원권 현금 56억원이 실린 승용차를 별 장에 세워두고 인근 호텔에서 잠을 자는 사 이에 동행했던 친구가 돈을 훔쳐갔다.” 이른바 ‘56억원 도난 사건’에 대한 김찬경 (56·구속) 미래저축은행 회장 측 주장이다. 누가 들어도 선뜻 믿기 힘들다. 검찰의 시각 도 별반 다르지 않다. 검찰은 이 사건이 김 회 장의 자작극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9일 김 회장을 상대로 돈의 행방을 추궁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사건 진행 과정과 김 회장의 진술 등을 검토해 보면 석연치 않은 점이 적지 않다”며 “김 회장이 친구와 짜고 돈을 해외로 빼돌리거나 국내 모처에 숨겨 놓고 자작극을 벌였을 수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 사건은 지난달 8일 충남 아산경찰서에 도난 신고가 접수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아산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박모(47)씨는 당 시 “아산 건재고택(建齋古宅) 주차장에 승 용차를 세워뒀는데 건재고택 관리인인 김모 (57)씨가 차 유리창을 깨고 3500만원을 훔 쳐갔다”고 신고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에서
물 쓰듯 돈 쓴 김찬경
피해자
현대 비자금 착복 후 도난사고로 가장 비자금 빼돌린 뒤 허위 도난 신고
검찰 판단 확인 불가
승용차가 김 회장 소유로 밝혀지자 박씨는 “김 회장을 대신해서 신고를 한 것”이라고 실토했다. 뒤이은 조사 과정에서 도난당한 돈은 3500만원이 아니라 5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방 문화재인 건재고택은 미래저축은행 이 대출 담보로 잡은 것이나 현재는 김 회장 이 아들 명의로 이전해두고 별장처럼 이용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 측은 “김씨 가 도주한 이후 전화를 걸어 ‘돈을 돌려주 겠다’고 했다가 ‘비자금이라 신고도 못할 테니 내가 일부 가져야겠다’고 말을 바꿨다” 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56억원이라는 큰돈을 차에 둔 채 잠을 잤다는 주장이나 절도범으로 지목된 김씨가 김 회장의 오랜 고향 친구라는 점, 영업정지를 불과 한 달여 남기고 사건이 발 생했다는 점 등으로 볼 때 김 회장 주장의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하고 있다. 김씨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것도 의심을 사고 있다. 김 회장이 비자금을 빼돌려놓고 도난 사건 을 가장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자작극 가능성에 무게
무기상 김영완 자택 도난 사건 닮은꼴? = 검찰은 이 사건이 김대중 정부 시절 대북 송 금과 현대 비자금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영 완(59)씨가 2002년 3월 집에서 떼강도들에 게 털렸다고 신고한 사건과 흡사하다고 보 고 있다. 김씨는 그해 말 “서울 종로구 평창 동 자택에서 91억원어치의 양도성 예금증서 (CD)와 현금·수표 등 7억원을 도난당했다” 고 신고했고 털린 돈이 180억원이라는 얘기 까지 나왔다. 당시 김씨의 운전사가 ‘집안 내부 사정과 금품을 털어도 신고를 못할 것’ 이라는 정보를 제공했다는 의혹도 제기됐 다. 검찰은 김씨가 도난 시점으로부터 9개 월 뒤에야 신고한 점 등이 석연치 않다고 보 고 조사를 진행했지만 김씨가 해외로 도피 하는 바람에 진위를 확인하지 못했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가 최근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았지만 돈의 행방에 대해서는 여전히 서 로의 주장이 엇갈려 진실을 알 수 없다”며 “도둑을 맞았다는 김 회장 주장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진석 기자 kailas@joongang.co.kr
3억 중국 밀항 위해 조폭에 주고 7억 입막음 위해 운전사에 줬다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이 중국 밀항과 은신을 위해 폭력조직에 3억원을 건네고 자 신의 운전기사에게도 입막음 조로 7억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은 최근 김 회 장으로부터 이 같은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 에 따르면 김 회장은 검찰의 부실 저축은행 수사 시점이 다가오자 알선책을 통해 중국 도주를 계획했다. 알선책은 밀항 어선 마련 과 중국에서 기거할 은신처 확보 대가로 3 억원을 요구했고 김 회장은 현금으로 이를 지불했다. 밀항 약속일인 3일 오후 9시쯤 김 회장은 경기도 화성시 궁평항을 통해 밀항 을 시도했지만 사전에 첩보를 입수한 해경 에 덜미를 잡혔다. 검찰은 김 회장 체포 당시 붙잡힌 알선책 이모씨 등 2명이 서울 유명 폭력조직의 조직 원이라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3억원이 국내 폭력조직을 거쳐 중국 폭력조직에 전해졌는 지 조사 중이다. 검찰은 또 김 회장으로부터 “밀항을 도와준 운전기사 최모(구속)씨에게 입막음 조로 7억원을 건넸다”는 진술도 확
보했다. 최씨는 밀항 직전 김 회장이 고객 돈 200억원을 인출할 때 손수레를 이용해 5억 원짜리 돈다발 26뭉치(현금 130억원)를 차 트렁크에 옮겨 담았고 밀항 당일인 3일에는 대포차를 이용해 궁평항까지 김 회장을 데 려다준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김 회장이 검거된 다음 날인 4일 체포됐지만 검찰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계 속 부인하다 7일 구속이 결정된 후에야 김 회 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 사실을 인정했다. 검 찰 관계자는 “운전기사 최씨가 밀항을 제보 했다는 풍문은 사실이 아니며 최씨는 나름 대로 의리를 지켜 끝까지 김 회장을 지켜주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 원은 1500억원을 불법대출해 충남 골프장 인 수 및 운영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 회 장이 이 과정에서 20여 개 차명회사를 차려 2500억원을 추가로 불법 대출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또 핸드백 회사에 투자한다는 명목으로 500 억원을 추가로 불법 대출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정원엽 기자 wannabe@joongang.co.kr
룸살롱 돈 뜯은 경관 셋 추가해 모두 13명 이경백 찾아가 매달 200만원 받아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9일 오후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와 관련한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왼쪽 사진). 조 전 청장은 2010년 3월 서울지방경찰청장 시절 기동부대 특강에서 노 전 대통령 차명계좌 의혹을 말한 바 있다. 이에 앞서 노무현 재단 관계자가 조 전 청장 조사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검찰에 전달할 떡을 들고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룸살롱 황제’ 이경백(40·구속기소)씨로부 터 정기적으로 금품을 상납받은 서울 옛 논 현지구대 경찰관 3명이 추가로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김회종)는 이 씨에게서 뇌물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 중처벌법상 뇌물 등)로 전 논현지구대 경찰 관 김모(45), 안모(43), 박모(42)씨 등 현직 경찰관 3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은 2007년 2월부터 2009년 초까지 서울 강남경찰서 산하 논현지구대에서 유흥업소 단속 관련 업무를 맡으면서 이씨로부터 “단 속을 피하게 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매달 200만원씩 각각 3600만원, 2200만원, 2800 만원씩을 받은 혐의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매달 초 이씨가 운 영하는 서울 논현동 유흥주점의 뒤편에 있 는 D주차장에서 이씨와 정기적으로 만나 돈을 건네 받았다. 검찰은 지난달 이들의 자택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압수물 분 석 등을 토대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현재까지 이씨와 관련해 체포·기소된 경찰 관은 총 13명으로 늘었다. 이들 가운데 지 난 2일 체포된 옛 논현지구대장 강모 전 경 감을 포함해 9명이 논현지구대에 근무했던 전력이 있다. 이유정 기자 uuu@joongang.co.kr
검찰 출석한 조현오 검찰에 감사 떡 보낸 노무현 재단
법원, 내일 천안함 현장검증
<전 경찰총장>
조현오 전 경찰청장 발언 및 사건 일지 2010년 3월 경찰기동대 특강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뛰어내리기 전날 차명계좌 발견” 발언 2010년 8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유족, 사자(死者) 명 예훼손 혐의로 고발 2012년 4월 “유족이 소를 취하해 주지 않는다면 경 찰 조직의 명예를 생각해 할 얘기는 해 야 하지 않겠느냐” 5월 4일 “노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가 어느 은행 에 누구 명의로 돼 있는지 검찰에 출석 해 모두 밝히겠다” 5월 10일 조 전 청장 검찰 출두 제14710호 40판
조 “차명계좌 발언 유족에게 송구” 증거 제출 여부엔 “말 안 하겠다” ‘노무현 차명계좌’ 발언으로 노무현 전 대 통령의 유족에게 고발당한 조현오(57) 전 경찰청장이 9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서울 서 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조 전 청장 은 서울경찰청장으로 재직하던 2010년 3월 경찰 기동대 특강에서 “노 전 대통령이 뛰 어내리기 전날 차명계좌가 발견되지 않았느
냐”고 말해 유족으로부터 사자(死者) 명예 훼손 혐의로 고발당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이날 조 전 청장 을 소환해 차명계좌 발언의 경위와 근거에 대 해 조사했다. 오후 2시쯤 출두한 조 전 청장 은 “여전히 차명계좌가 존재한다고 생각하느 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검찰 조사를 앞두고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전 청장은 또 차명계 좌의 소유주가 누구인지, 관련 증거자료를 제 출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을 수사했던 이인규 전 대 검 중수부장의 “차명계좌설은 반은 맞고 반 은 틀리다”는 언급에 대해서도 “지금 조사를 받으러 왔지 않느냐. 말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조 전 청장은 “저의 부적절한 발 언으로 고 노무현 대통령님이나 유족들에게 심려를 끼쳐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노무현재단은 이날 ‘수사를 잘 해 달라’는 취지로 수사 검사들에게 이른바 ‘조현오 소환 축하떡’을 돌려 눈길을 끌었다. 채윤경 기자 pchae@joongang.co.kr
법원이 천안함 선체에 대해 현장검증을 실 시키로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6부(부장 박순관)는 오는 11일 오전 11시부터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에서 해군이 보관 중인 천안함 선체에 대해 현장검증을 한다 고 9일 밝혔다. ‘천안함이 북한 어뢰에 의해 폭침됐다는 정부 발표는 조작’이라며 정부 등을 비난한 혐의(명예훼손)로 기소된 인터 넷 매체 서프라이즈의 신상철 대표 사건과 관련해서다. 법원이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선체 현장 검증에 나선 건 처음이다. 채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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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
2012년 5월 10일 2012년 5월목요일 10일 목요일
비스듬히 찍혀도 차번호 읽는다 CSI 못잖은 국과수 <미국 과학수사대>
법영상분석 프로그램 자체 개발 흐릿한 CCTV 화면 또렷이 재생 강남 쇠구슬 사건 등 해결 한몫 지난달 서울 강남 일대에서 쇠구슬을 무차 별 난사한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이 난관에 부닥쳤다. 폐쇄회로TV(CCTV)에 찍힌 용 의 차량 번호판이 또렷이 보이지 않았던 것 이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에 영상파일을 보내 분석을 의뢰했다. 국과 수는 반나절 만에 번호판을 읽어내고 경찰 에 결과를 통보했다. 범인 검거에 결정적 역할을 한 국과수의 차량번호 식별은 자체 개발한 ‘법영상분석 프로그램 2.0’ 덕분에 가능했다. 국과수 영상분석실 직원들은 기존에 사 용하던 외국산 영상분석 프로그램이 국내 사정에 맞지 않아 고민하다 2007년 자체적 으로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했다. 국과수
는 지난달 24일 해양경찰청·국방과학수사 연구소 등을 시작으로 전국의 수사분석 기관에 이 프로그램을 보급하고 있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차량 번호판 영상을 사진으로 캡처한 뒤 번호판의 테두리를 따 라 영역을 지정한다. 이어 ‘소형 차량 흰색 번호판, 대형 차량 녹색 번호판’ 등 프로그 램에 내장된 국내 번호판 유형 6개 중 하나 를 설정한다. 그러면 비스듬하게 찍힌 영상 속 번호판이 정면에서 보듯 평평하게 펴지 고 글자 및 숫자가 진해진다. 이렇게 영상에 서 얻은 여러 장면의 사진 수십 장을 중첩 시켜 ‘영상 평균화 작업’을 거치면 쉽게 번 호를 알아볼 수 있게 된다. 장면마다 겹치는 부분(글자)은 진해지고, 일부 장면에만 있는 부분(노이즈)은 제거하는 원리다. 국과수 영상분석실 변준석(35) 연구사는 “미국 과 학수사대(CSI)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보 다 훨씬 간소화돼 있고, 다른 프로그램 필 요 없이 영상 캡처부터 보고서 작성까지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영상으로 사물을 식별하기 어 려우면 수사관들이 영상 속 각도와 비슷하 게 여러 장의 사진을 촬영해 일일이 대조 하는 작업을 했다. 하지만 법영상분석 프 로그램 2.0은 마우스 클릭만으로 모든 것 이 가능하다. 또 용의자가 영상 속 인물이 자신이 아니라고 부인하면 ‘범행 재연 분 석기능’을 통해 사실 여부를 가릴 수 있다. 범행 당시의 영상과 용의자가 범행을 재연 하는 영상 속의 신체 특징을 계측해 비교 하는 방식이다. 개발 과정을 총괄기획한 이중(45) 연구 관은 “기존에 사용하던 외국산 영상분석 프로그램은 한글 호환 문제, 국내와 외국 간의 각종 규격 차이의 문제가 있었는데도 이용료 5000만원을 내야 했다”며 “각 수사 기관의 예산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고 말 했다. 국과수는 올 하반기 중 전국 160여 개 경찰서에 대한 프로그램 보급을 완료, 현장 수사에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이가혁 기자 gawang@joongang.co.kr
박영준-포스코 사장급 통화 차명폰 5~6회 사용 확인 <2010년 7~8월>
포스코, 파이시티 시공 참여 시점 사업에 영향력 행사 여부 조사 박영준(52·구속사진)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2010년 7~8월 ‘차명(借名)폰’으로 포스코 고 위 관계자, 이동조(59·중국 체류 중) 제이엔테 크 회장 등과 여러 차례 통화한 정황이 검찰 에 포착됐다. 9일 검찰 등에 따르면 국무총리실의 2008년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을 재수사 중인 서울중 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최근 박 전 차관이 총리 실 국무차장으로 있던 2010년 7~8월께 박 전 차관 비서관 이모(39)씨의 차명폰과 당시 포 스코 사장급 A씨의 휴대전화 사이에 5~6차 례의 통화가 이뤄진 사실을 확인했다. 또 같은 시기 이 차명폰을 통해 이 회장 과도 5~6차례 통화가 이뤄졌음도 파 악했다. 이 시기는 파이시티 채권단 인 우리은행이 포스코건설을 파이시 티 새 시공사로 참여하게 하는 업무협약을 맺은 시점(7월)
및 채권단이 파이시티 법정관리를 신청한 시 점(8월)과 겹친다. 경찰청 특수수사과가 파이 시티 이정배(55) 전 대표의 배임·횡령 수사를 시작하던 시기이기도 하다. 앞서 특별수사팀은 불법사찰 1차 수사 당 시 총리실 압수수색 이틀 전인 2010년 7월 7 일 이씨의 차명폰에서 최종석(42·구속 기소) 전 청와대 행정관이 개설한 차명폰으로 전화 가 걸려온 사실을 밝혀냈었다. 검찰은 박 전 차관이 이씨 차명폰의 실제 사용자일 것으 로 보고 박 전 차관이 ‘불법사찰’의 배후일 가능성을 수사해 왔다. 검찰은 박 전 차관이 실제 통화를 해서 파 이시티 사업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이 회 장이 당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서울중앙지검이 파이 시티 사업권 관련 고소·고발건 수사를 하고 있는 만큼 이 회장이 귀국하는 대 로 대검 중수부와 공조해 수사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
수원여대 총장 형제, 뇌물 받고 횡령하고 8억대 부정 저지른 혐의 기소 총장, 2년 전에도 횡령 구속 수원여대 설립자의 두 아들이 학교 납품업체 로부터 뇌물을 받고 회계서류를 조작해 교비 를 빼돌리는 등 8억원에 가까운 부정을 저지 른 혐의로 기소됐다. 횡령과 배임 등 사학재 단에서 벌어지는 총체적 비리를 여지없이 드 러냈다. 수원여대는 1969년 수원간호고등학 교로 출발한 뒤 현재 2~3년제 전문대로 운영 되고 있다. 수원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최길수)는 수 원여대 설립자 인제(仁濟) 이병직 박사의 장 남인 이모(48) 총장과 차남 이모(46)씨를 각 각 배임수재와 업무상 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또 이 학교 총동창회 사무국장 신모(58·여)씨와 전 총무팀장 서모 (44)씨 등 3명도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불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총장은 기획조정실장으 로 재직하던 2010년 6월부터 11월까지 백모 (44)씨가 운영하는 전산장비 납품 및 유지보 수 회사로부터 장비 납품을 독점할 수 있게 해주고 1억6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
다. 앞서 그는 2010년 4월에 학교 건축물 공사 비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교비 2억5000만원을 횡령해 구속된 적이 있다. 당시 교육과학기술 부가 감사를 통해 이씨의 해임을 대학에 권고 했는데도 재단 이사회는 지난해 1월 그를 총 장으로 선임했다. 이 총장의 동생도 형 못지않았다. 동생 이씨 는 2006년부터 스쿨버스 용역회사를 차리고 이 대학 통학버스 용역을 독점해 왔다. 그는 학교 측으로부터 유류비 등 운영비를 과다하 게 지급받아 6억2850만원을 개인적으로 쓴 혐 의로 기소됐다. 횡령한 돈은 실존하지 않는 유 령 직원들의 급여 명목으로 회계 처리한 것으 로 드러났다. 이 학교 총동창회 사무국장 신씨는 2010년 9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대학 구내식당을 운 영하며 식당서비스 향상 지원금 명목으로 학 교로부터 받은 1075만원을 개인적으로 사용 했다가 적발됐다. 신씨는 또 구내식당의 이익금을 축소 보고 해 학교 측으로부터 810만원의 보조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설립자 일 가의 부정이 마치 비리 종합세트처럼 심각했 다”고 말했다. 수원=유길용 기자 y2k7531@joongang.co.kr 40판 제14710호
사회사회 A20 20
2012년 목요일 2012년 5월 5월 10일10일 목요일
고영욱, PD가 준 번호로 먼저 전화했다
1년에 10억 벌어주는
<그룹 룰라 출신 가수>
바다 위 바람개비
사건 추적 꼬리 밟힌 스타의 몹쓸 짓
“연예인 시켜줄게” 10대에 접근 두 차례 성관계 뒤 연락 끊어 피해자가 친구에게 털어놓은 말 학교폭력 감시하던 경찰 귀에
고영욱
가수 고영욱(36)씨는 1990년대 최고 인기 댄스그룹 ‘룰라’의 멤버였다. 그룹 해체 후 한동안 침체기에 있었던 그는 최근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SBS ‘스타킹’, MBC ‘세바퀴’, 엠넷 ‘음악의 신’, TV조선 ‘토크쇼 노코멘트’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의 고정 패널로 출연하고 있다. 하지만 고씨가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됐다. 서울 용산경찰서가 9일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씨에 대해 사전구속영 장을 신청한 것이다. 이날 서울 여의도에 있는 고씨의 소속사 문도 굳게 잠겨 있었 다. “담당자가 아니라서 아무것도 모른다” 며 “죄송하다”는 말만 인터폰을 통해 흘러 나왔다. 경찰이 주장하는 고씨의 범죄 사실은 이렇다. 3월 중순 모델을 꿈꾸던 A양(18) 은 한 케이블TV 방송사의 프로그램에 출 연할 계획이었다. 고1 때 학교를 그만둔 A 양은 검정고시를 준비하며 전문대 진학을 꿈꿨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는 방송 출 연을 한사코 말렸지만 A양의 고집을 꺾진 못했다. 고씨는 우연히 본 사전녹화 영상 에서 A양을 발견했다. 담당 PD에게 연락처를 받아 A양에게 “가수 고영욱”이라며 먼저 연락해 만나자 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A양에게 고씨 같 은 연예인이 먼저 불렀으니 안 나갈 수 없 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둘은 3월 30일 오후 서울 지하철 합정역 인근에서 처음 만났다. 고씨는 “연예인이라 남들이 알아보면 곤란 하다. 조용한 곳으로 가자”며 A양을 자신의
제주에 국내 첫 해상풍력발전
오피스텔로 데려갔다. 고씨는 술에 취한 A 양과 성관계를 했다. 고씨는 “우리가 무슨 사이일까” “서로 호감이 있으니 좋은 관계로 지내자”는 내 용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 A양을 다시 불러냈다. 4월 5일 두 번째 만남에서도 고 씨와 A양은 성관계를 가졌다. 고씨는 택시 비로 쓰라며 A양에게 현금 3만원을 건네 기도 했다. 이후 몇 차례 연락을 주고받았 던 관계였지만 언젠가부터 고씨가 갑자기 연락을 끊었다. A양은 부모에게 알려지는 것이 두려워 성폭행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지 못했다고 한다. 대신 또래 친구나 언니와 상담을 하 면서 해결책을 찾았다. 이 과정에서 학교 폭력 예방활동을 위해 학교 근방과 청소년 상담센터 등을 돌아보던 경찰이 A양의 사 연을 듣게 됐다. 경찰은 “정식으로 수사하 자”고 설득해 A양으로부터 성폭행 고소장 을 받아 냈다. 고씨는 7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 면서 “A양과 성관계는 가졌지만 강제성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9일에도 소속 사인 JF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를 통해 “고 소인(A양)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저 를 고소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며 “제가 공론화되고 있는 것만큼 부도덕하 지 않다”고도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은 사실을 인정한 이상 어떤 형 태로든 죄는 입증된 셈”이라고 말했다. 한영익 기자 hanyi@joongang.co.kr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앞바다에 설치한 풍력발전기 1기 가 안정적으로 전기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고 9일 밝혔다. 국내에서 육지가 아닌 해상의 풍력발전 은 처음이다. 이 발전기의 발전 용량은 2 ㎿로 700가구 이상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 을 생산한다. 2006년 개발에 들어가 6년여 에 걸쳐 완성했으며, 총 사업비는 80억원 이 투입됐다. 연간 10억원의 전력생산 효 과가 있으며, 수명은 30년가량이다. 발전기는 육지로부터 1.3㎞ 떨어진 해상 에 설치됐다. 구조물은 해수면에서 높이가 70m에 이르고, 바람으로 돌아가는 날개 (블레이드·34m)는 3개를 장착했다. 생산 전력은 바다 바닥을 1.5m 깊이로 판 뒤 묻 은 2㎞가량의 해저 케이블(지름 125㎜)을 통해 육지로 송전된다. 특히 해상풍력발전용 지지대인 재킷 (Jacket)은 그간 노르웨이가 보유한 기술 이 유일했으나 이번에 비용이 적게 들면서 안전한 한국형 모델로 대체됐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제주 글로벌신 재생에너지연구센터 경남호 박사는 “해상 기상탑부터 구조물과 해저 전력선 접속· 설치까지 풍력발전기의 설계·시공 등 전 과정이 국내 기술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제주=이해석 기자 제주 월정리 앞 바다에 설치된 풍력발전기.
lhs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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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든 소 먹은 학생에 1인당 30만원씩 줘라 청주지법, 납품업자에 배상 판결 358명에 모두 1억740만원 규모 불량 급식을 먹고 정신적 피해를 봤다며 낸 집단소송에서 피해 당사자인 학생들에게 직접 배상하라는 판결이 처음 나왔다. 청주 지법 민사합의12부(박정희 부장판사)는 9 일 충북도내 학생 358명이 병든 소를 도축 해 학교에 공급한 납품업자 2명을 상대로
제14710호 40판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1인당 30만원씩 총 1억740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승 소 판결을 내렸다. 학교 급식이 확대됨에 따 라 급식업자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판결로 풀이된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병든 한우 고기가 들어간 음식을 먹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고 원고들이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며 “피고들이 브루셀라병 등의 감염이 의심되 는 소를 도축해 공급했다는 점, 미성년자인
원고들이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약하다는 점 등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유모(17)군 등 초·중·고 학생 358명은 지난 해 12월 김모(44)씨 등 쇠고기 납품업자 2명 을 상대로 1인당 200만원씩 총 7억1600만원 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소송 은 지역 시민단체의 도움으로 이뤄졌다. 이들 납품업자는 2010년 2월부터 지난해 4 월까지 병든 소를 도축한 쇠고기 5236㎏을 도내 99개 학교에 공급한 혐의(축산물위생관 리법 위반 등)로 지난해 6월 구속기소돼 각각 징역 2년6월과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 이다. 신진호 기자 zino14@joongang.co.kr
명문대 학습 멘토와 함께하는 공신캠프
주고, 전문가들의 자기주도학습법 강연도 이어집니다. 솔로몬의 선택, 학과박람회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됩니다.
중앙일보교육법인은 대학생 멘토와 함께 하는 ‘공부의 신’ 공부개조캠프를 진행합 니다. ‘공신캠프’는 학습 동기를 부여하 고 목표 설정방법을 제시해 학생 스스로 공부 방법을 익히도록 하는 프로그램입 니다. 서울대·고려대·연세대·KAIST 등의 대학생 멘토가 초·중·고생의 학습을 도와
^대상 : 초5~중3(6박7일), 중1~중3(12 박13일) ^기간 : 7월22일~8월25일(6박7일씩 총 5 회), 7월 30일~8월 11일(12박13일) ^장소: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수원) ^문의 : 02-365-7887, www.gongsin cam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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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A21
2012년 5월 10일 목요일
사회
2012년 5월 10일 목요일
북한에 ‘신숙자 사망’ 증명 자료 요구 오길남씨·반인도범죄철폐연대 유엔에 진정서, 딸 상봉도 요구 북은 2개월 내 질의서에 답해야
신숙자씨
오길남씨
‘통영의 딸’ 신숙자씨가 사망했다는 북한 당국의 통보에 대해 남편 오길남씨와 ‘북 한 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ICNK)’가 유 엔에 북한의 추가 답변을 요구하는 진정 서를 제출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9일 “ICNK가 유엔 인권이사회 산하 임의적 구 금에 관한 실무그룹에 개인 진정서를 제출 했다”며 “질의서를 북측에 보낼 경우 북한 은 2개월 안에 답변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ICNK 측은 북측에 신씨의 사망 증명 자료 와 두 딸의 자유 의사 확인을 위한 상봉을 요구한다는 내용을 질의서에 담았다. 이 당 국자는 “현재 유엔 실무그룹이 추가 질의서 를 북측에 보낼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북측이 답변하지 않을 경우 유엔 차원의 특별한 제재 수단은 없다”고 말했다. 북측이 답변하지 않거나 답변 내용이 부 실할 경우 실무그룹은 추가 조치를 권고하 는 서한을 주제네바 북한대표부에 보낼 수 도 있다. 또는 사안이 정리됐다고 판단하면 자체 보고서를 작성해 유엔인권최고대표사 무실(OHCHR)로 보낼 수도 있다. 이 경우 OHCHR 특별보고관은 보고서를 유엔 인
권이사회나 유엔 총회로 보내 신숙자씨 모 녀 문제를 의제로 삼아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할 수도 있다. 북한으로선 또다시 국제 사회의 압박을 강하게 받게 되는 셈이다. 정부 당국자는 “실무그룹이 신씨 모녀가 임의적 구금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릴 수도, 북한을 압박하는 보고서를 작성 할 수도 있다”며 “정부로선 (임의 구금 상 태에 있음을 보여주는) 정치범 수용소 현 황을 설명하는 등 측면 지원을 해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KAL기 납북사건 (1969년) 이후 돌아오지 않은 3명에 대해서 도 가족 및 인권단체가 2010년 유엔 강제실 종 실무그룹에 개인 진정을 냈다”며 “이때 북한은 실무그룹이 보낸 질의서에 아예 답 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북한에 직접 신숙자씨의 사 망에 대한 구체적인 확인과 두 딸의 송환을 요구할 계획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 적십자 채널, 국제사회와의 협조 등을 통해 신씨의 생사 확인과 송환 노력을 보다 강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sujeong@joongang.co.kr
중국인 50쌍 제주서 합동 웨딩마치 중국 관광객 50쌍이 9일 제주에서 웨딩마치를 울렸다. 이날 오전 서귀포시 성산일출봉에서 진행된 이번 이벤트는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다칭(大慶)방송
<제45회> 등위
당첨금
1등
월 500만원20년
2등
당첨 번호 3조
373329
5조
935207
3조
373328
3조
373330
5조
935206
5조
935208
(각 1등 앞뒤 번호)
1억원
3등
1천만원
4등
1백만원
5등
2십만원
6등
2천원
6 0, 1 7
7등
1천원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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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2361 79955 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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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한·중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해외 로케 특별 프로그램으로 기획한 것이다. 제주도는 이번 웨딩 이
브리핑
벤트가 고부가가치 관광객 유치를 위한 상품개발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증권선물위, 주가조작 혐의 최규선씨 고발
여고생 성폭행 미군 징역 6년 선고
‘최규선 게이트’의 주인공인 최규선 유아이 에너지 회장이 검찰에 고발됐다. 증권선물 위원회는 9일 최 회장과 유아이에너지를 불 공정거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유상증자를 위해 허위·과장된 보 도자료를 배포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증선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3월 유 아이에너지의 해외 매출채권 715만 달러를 회수한 것처럼 법인통장 등을 위조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환수) 는 지난해 9월 서울 서교동의 한 고시텔에 침 입해 여고생 이모(19)양을 성폭행하고 노트 북을 훔쳐 달아난 혐의(성폭력특례법상 강간 치상 등)로 구속 기소된 주한 미8군 제1통신 여단 R이병(21)에게 징역 6년, 신상정보 공개 1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R이병이 청소년 인 피해자를 강간해 죄질이 불량하고, 잘못 을 뉘우치지 않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안티사이트 운영자 남모씨 무죄로 밝혀져 본지는 2004년 2월 4일자 사회면에 ‘업체 비방하며 “돈 내놔라” 협박, 안티사이트 운영자 구속’ 제하의 기사에서 안티사이 트 운영자인 남모(62·택시운전사)씨가 사 이트 폐쇄를 미끼로 업체를 협박해 공갈
미수 혐의로 구속됐다고 보도한 바 있습 니다. 이에 대해 대법원은 지난 3월 29일 남씨의 혐의에 대해 무죄 확정을 내렸습 니다. 위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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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강원 충청·강원
2012년 5월 10일 목요일
2012년 5월 10일 목요일
캔으로 만든 위성, 국내 첫 경연대회 KAIST·세종시서 8월 개최 초·중·고, 대학생 참가자 모집
8일 오후 충남 서천군 비인중학교 영어 전용실에서 32사단 서천대대 소속 정우진 일병이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시골서도 과외받죠, 군인 선생님께 전교생 64명 서천 비인중학교 32사단서 대학생 사병들 보내 8일 오후 6시30분 충남 서천군 비인면 성내 리 비인중학교. 800m쯤 떨어진 곳에 서해 바 다가 보이는 시골 마을에 자리 잡고 있는 학 교다. 이 학교 2층 영어전용실에서 2학년 학 생 9명이 영어를 배우고 있었다. 강사는 학교 인근 32사단 서천대대에서 복무 중인 정우진 (23) 일병. 정 일병은 영국 에딘버러 대학(전 기전자공학부)를 다니다 군복무를 위해 귀 국했다. 학생들은 신병장이 칠판에 적은 영 어문장을 읽고 노트에 받아 적었다. 또 영어 로 말하기 시간도 가졌다. 영어전용실 옆 도 서실에서는 1학년 학생 5명을 대상으로 수학 수업이 한창이다. 역시 강사는 ‘군인 선생님’ 인 남기철(23) 상병이다. 정 일병은 “국방의 의무를 하면서 지식 나눔 봉사까지 할 수 있 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 학교에 ‘군인 선생님’이 수업을 시작 한 것은 지난해 5월부터다. 32사단 서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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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노준(42·중령) 대대장과 학교 측이 교육 환경이 열악한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갖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준비했다. 1954년 에 설립된 이 학교는 70년대만 해도 학생 수 가 1400명(24학급)이 넘었다. 하지만 이농 현상으로 인구가 줄면서 지금은 전교생이 64명에 불과한 미니 학교가 됐다. 게다가 학 원을 가려면 자동차로 20분 이상 떨어진 서 천읍내까지 가야 한다. 비인중 김형곤(61) 교장은 “동네 곳곳을 다니는 대중교통 수 단이 없어 학생들이 돈이 있어도 학원을 가 기 힘든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사정을 전해들은 노 대대장은 부대 사병을 대상으로 ‘재능기부’ 희망 자를 모집했다. 그 결과 정 일병, 남 상병 을 포함해 김상완 상병, 신준섭 병장 등 4 명이 지원했다. 이 가운데 신 병장은 연세 대(신방과), 김 상병은 경희대(물리학과), 남 상병은 건국대(기계공학부) 휴학생이 다. 이들은 각 2명씩 조를 편성, 매주 화요 일과 금요일 야간에 영어와 수학을 지도한 다. 병사들은 또 사병 급여를 쪼개 과자나
아이스크림을 사다가 학생들에게 나눠 주 고 있다. 이 학교 이송희(14)양은 “군인아 저씨들이 재미있게 가르쳐 머리에 쏙쏙 들 어온다”고 말했다. 노 대대장은 “학생들이 꿈을 가질 수 있는 얘기를 많이 해 줄 것을 병사들에게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 학교 야간 수업 도우미는 또 있다. 비 인면 자율방범대원 13명이다. 대원은 대부 분 회사원이다. 전교생 64명 가운데 40명 은 날마다 6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 야 간자율학습을 한다. 여기에는 병사로부터 수업을 듣는 학생도 포함돼 있다. 자율방 범대원들은 2명씩 당번을 정해 야간자율 학습이 끝나면 자신의 승용차로 학생들을 집까지 데려다 준다. 올해로 4년째 비가 오 나 눈이 오나 학생들의 발이 돼 주고 있다. 자율방범대원으로 활약하는 문치영(44· 회사원)씨는 “밤이 되면 인적이 끊기는 시 골에서 학생들이 혼자서 귀가하는 것은 무리”라며 “학생들을 자식처럼 생각하고 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방현 기자 kbhkk@joongang.co.kr
학생들이 캔위성을 직접 제작해 위성의 성 능을 시험해 볼 수 있는 대회가 국내 최초 로 열린다. KAIST(총장 서남표) 인공위성연구센터 는 8월 7일부터 9일까지 KAIST와 세종시 에서 열리는 초·중·고·대학생들의 ‘제 1회 캔위성(Cansat) 체험·경연대회’에 참가할 신청자를 25일까지 인터넷(cansat.kaist. ac.kr)으로 받는다고 9일 밝혔다. 캔위성은 위성의 구성요소를 캔 크기 로 단순화한 교육용 모사위성으로 기구 (balloon)나 소형 과학로켓을 이용, 수백 미 터 상공에 올린 뒤 분리시켜 위성처럼 자료 를 관측하고 전송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실 험이다. 유럽 등 우주개발 선진국에서는 교 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캔위성 경연대회 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나 국내에선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대회는 위성 개발 난이도를 고려해 초·중 생 대상의 캔위성 체험 프로그램인 ‘과학 캠프와 고교생과 대학생 대상의 캔위성
경연대회로 나눠 개최된다. 초·중생의 ‘과학캠프’는 위성교육, 항공 우주연구원 등 우주개발현장 탐방, 캔위성 기본키트 제작 실습 등으로 진행된다. 참가 는 초등생 5학년 이상부터 중학생까지 팀 단위로 신청이 가능하다. 고교생과 대학생 의 ‘캔위성 경연대회’는 참가자들이 위성을 직접 기획·개발해 위성임무의 창의성과 개 발성과를 겨루는 방식으로 열린다. 문의는 홈페이지(cansat.kaist.ac.kr) 나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042-3508613~4). 서형식 기자 seohs@joongang.co.kr
연극·전시·음악회 춘천 봄내예술제 12일 개막 춘천 봄내예술제가 12~20일 공지천 의암공 원 야외음악당, 춘천예술마당 등에서 열린 다. ‘예술을 펴자! 희망을 펴자!’를 주제로 열리는 봄내예술제는 12일 오후 7시30분 공 지천 의암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시작된다. 이 날 개막식 무대에는 호반윈드오케스트라의 클래식모음곡 연주를 비롯해 ‘향수’의 가수 이동원, ‘존재의 이유’의 가수 김종환 등이 공연한다. 이에 앞서 봄내 주부가요제가 열 려 주부들의 숨은 솜씨를 겨루게 된다. 춘천전국사진공모전(9~12일)과 봄내미
술인전(11~20일)이 춘천예술마당 내 아트 프라자갤러리와 춘천미술관에서 열리고, 춘천 연극사회는 13일 예술마당 봄내극장 에서 연극 ‘너무 놀라지 마라’를 공연한다. 이외에도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시민자 유무대와 봄내국악제, 한국무용과 비보이 공연을 볼 수 있는 봄내무용제, 청소년들의 끼를 엿볼 수 있는 ‘봄내 청소년가요제’가 13일 열린다. 봄내 청소년음악회(18일), 봄 내 문학콘서트(19일)도 마련됐다. 이찬호 기자 kab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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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2012년 5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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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10일 목요일 대구·경북
목요일
성주의 거목 독립운동가 김창숙 50년 지나 유림장으로 모십니다
의료기기·태양광 연구 대구융합기술센터 착공
<葬>
“정권 핍박 받아 당시엔 사회장 해” 오늘 추모제 올리고 20일 숭모제
“앉은뱅이가 되었으나 내 혁명에 불타는 마음은 움직이지 아니하였다.”(심산) 10일은 혁신 유학자로 독립운동을 주도 한 심산(心山) 김창숙(金昌淑·1879∼1962) 선생이 서거한 지 50주기가 되는 날이다. 경북 성주에서 태어난 심산은 독립운동 자금을 모아 나석주 의거를 주도하고 일제 의 고문으로 앉은뱅이가 되면서도 비타협· 불복종으로 일관했다. 광복 이후엔 성균관 대를 설립해 초대 총장으로 후진을 양성하 는 일에 매달렸다. 경북도와 성주군은 50주기를 맞아 대대 적으로 심산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경북도 는 8일부터 심산기념사업회와 손잡고 도청 에서 기념사진전을 열고 있다. 또 ‘5월의 경 북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성주군은 성주청년유도회와 공동으로 10 일 성주 심산기념관에서 추모제를 지내고 20 일엔 성주읍 성밖숲에서 심산 숭모제를 연 다. 숭모제는 학술대회와 영남유림장 재연, 숭모작헌례 순으로 진행된다. 선생의 생가 주변 사적공원 조성 사업도 추진 중이다. 또 성주지역 문화예술인은 심산을 주제로 한 애 니메이션과 오페라·연극 등을 만들어 왔다. 추모 행사는 서울에서도 열린다. 성주군 김창수 문화체육과장은 “선생의 독립운동 공적은 만해 한용운, 단재 신채호 와 견줄 만한데 그동안 너무 알려지지 않았 다”고 말했다. 성주청년유도회는 숭모제를 준비하며 심산을 유림의 사표(師表)로 자 리매김하고 있다. 다음은 성주청년유도회 정재엽(58) 회장과의 일문일답. -50주기를 맞는 내일 성주지역 행사는.
“군청 옆 영정이 모셔진 심산기념관에서 오전 9시 유림과 기관단체장 등 200여 명이 모여 제사를 지낸다.” -성주군 대가면 생가는.
“종부인 심산의 둘째 며느리(손응교·95) 가 생가를 지킨다. 독립운동 당시 중국 상 하이로 군자금 등을 직접 날랐던 분이다. 손자(김위·74)는 다른 지역에 거주한다. 대 가면에는 심산의 일가가 20호쯤 있는데 독 립운동과 연결돼 대부분 어렵게 산다.” -이번에 심산의 피묻은 두루마기 등이 공개 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50주기를 앞두고 TV ‘진품명품’에 공개 를 추진했는데 유품을 보관 중인 손자가 반 대했다. 유품을 가격과 연결짓는 것이 싫다 며 도리가 아니라고 한 것이다. 기념관에 걸 려 있던 김구 선생과 심산이 함께 쓴 글씨 는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심산은 어떤 분인가.
“조국의 독립을 위해 두 아들을 제단에 바치고 자신은 불구가 됐다. 또 광복 뒤엔 우리나라가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자리잡는 데 크게 기여했다. 그런데도 선생의 정신과 사상을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숭모제 때 영남유림장을 재연하는 이유는.
“선생은 유림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였 다. 이승만 정권 때 핍박이 없었다면 돌아가 셨을 때 당연히 유림장을 했을 것이다. 대신 당시엔 자동차로 운구하는 사회장이 치러졌 다. 이번에 유림장을 기획한 이유다. 앞으로 해마다 유림장을 재연하며 사라져가는 전통 문화도 복원하고 선생도 추모할 계획이다.”
5월은 계절의 여왕. 9일 대구 신천동로 신성교 아
송의호 기자 yeeho@joongang.co.kr
색소폰 연습을 한다. 신천은 자연이 내게 준 최고
장미꽃밭에서 노래가 들리네 래에서 박광헌(65)씨가 활짝 핀 장미꽃에 둘러싸 여 색소폰을 연주하고 있다. 학원 통학버스를 운 전하는 박씨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이곳에서 의 연습실”이라고 말했다.
브리핑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 류한국
대구 달성 등 24~25일 항공방제
봉화에 하림그룹 종돈단지 건설
대구시는 공모를 통해 제 9대 대구도시철도공사 사 장에 류한국(58·사진) 달 서구 부구청장을 내정했 다. 임기는 3년, 다음달 1 일 취임한다. 류 부구청장 은 대구시 기획관·교통국장 등을 지냈다.
대구시는 소나무재선충병 매개충인 솔수염 하늘소를 없애기 위해 북구 사수·금호동과 달성군 유가면 일대에서 항공방제를 한다. 1 차는 24∼25일, 2차는 6월 14∼15일, 3차는 7 월 5∼6일이다. 이 기간 산림청 헬기가 약제 를 살포한다. 시 관계자는 “방제 지역 주민은 농작물 관리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하림그룹이 봉화군에 900억원을 들여 친 환경 유전자 개량과 육가공 사업을 할 종 돈(씨돼지)단지를 조성한다. 하림그룹은 9 일 관련 양해각서를 경북도·봉화군과 체결 했다. 하림 계열사인 ㈜유전자원은 2017년 까지 봉화읍 도촌리에 종돈단지를 만들며, 130여 명의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
제14710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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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공정식
지역 신성장산업 연구·개발의 허브 역할을 할 대구융합기술연구센터가 들어선다. 대구시는 10일 대구시 달성군 유가면 대구테크노폴리스 융합기술연구센터 건 립 현장에서 기공식을 한다. 이날 기공식 행사에는 김범일 대구시장과 최태인 한국 기계연구원장 등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 이다. 한국기계연구원의 연구센터로 건립 되는 이 시설은 3만3057㎡에 지하 1층, 지 상 4층(연면적 1만1608㎡) 규모다. 총 344 억6400만원이 들어가며 내년 8월 완공할 예정이다. 연구센터는 의료용 로봇과 의료 진단기 기 등 첨단 의료기계의 개발을 담당한다. 대구첨단의료복합단지와 연계해 대구를 의 료산업 도시로 키우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태양광·연료전지·LED(발광다이오드) 등 그린에너지 분야 기술 개발도 담당한다. 석· 박사 연구원 85명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 고 이를 지역 중소기업에 이전해 제품화한 다. 기업들이 신제품 개발과정에 겪는 기술 적인 어려움을 해결하는 역할도 한다. 한국기계연구원 최태인 원장은 “의료기 기와 그린에너지 분야의 특화된 연구로 지 역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대구시 정덕수 기계금속산업담당은 “연 구센터가 대구의 첨단 기계산업 도시화에 한몫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기계연구원은 1976년 설립된 지식 경제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대전 본원에 250여 명의 연구원과 지원인력 등 330명이 근무하고 있다. 첨단생산장비·극 한기계부품·나노융합기계·환경에너지기 계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 고 이를 기업에 지원하는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홍권삼 기자 hongg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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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제주 호남·제주
5월 10일 목요일 2012년2012년 5월 10일 목요일
당뇨치료에 좋은 해당화, 아셨나요? 순천대 박종철 교수 한방약초·약차 책 내
16일부터 보성 녹차대축제 전남 보성군 회천면의 차밭에서 찻잎을 수확하는 아낙들의 손놀림이 분주하다. 대한민국 최대의 녹차주산지인 보성군에서는 16일부터 20일까 지 ‘제38회 보성다향제 녹차대축제’가 열린다. 축제는 찻잎따기·차만들기 체험과 명차 선정대회, 티(tea)아트 페스티벌, 다도 경연대회 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사진 보성군]
우리가 흔히 울금이라고 부르는 생 강과의 강황은 맵고 쓴 맛이 난다. 통증 완화와 월경불순에 효능이 있 다. 인도에서는 타박상을 입거나 삔 곳에 바르는 약으로 쓴다. 카레 가루 의 향신료로 사용하기도 한다. 또 여 지라는 과일은 중국의 양귀비가 너 무나 좋아해 싱싱한 것을 먹기 위해 2000㎞나 떨어진 곳에서 말을 이용 해 릴레이로 운반시켰다고 한다.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아, 전남 순 천대 한약자원과의 박종철(58·사 진) 교수가 한방약초·약차(푸른 행복출판사·408쪽)를 발간했다. 책 은 동의보감 속 약용식물 가운데
무병장수에 도 움이 되는 32종 의 약효를 자세 히 설명하고 있 다. 직접 촬영 한 사진과 에피 소 드 , 동의보 감 원본 내용을 곁들여 독자들의 이 해를 돕는다. 동의보감 속의 나머 지 나무와 풀 424종도 간단히 효능 등을 소개하고 있다. 또 뿌리를 당뇨 병의 치료제로 사용하는 해당화 등 갖가지 약용식물을 이용해 차를 만 들어 마시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박 교수는 “전문가는 물론 한방 차에 관심있는 일반인들에게 올바 른 정보를 주고싶어 책을 냈다”고 말했다. 문의 010-3648-8551. 이해석 기자 lhsaa@joongang.co.kr
브리핑
걷기에 빠진 세계순례자 5만 전북 온다 11월 1~11일 세계순례대회
4대 종단 함께 만든 240㎞ 길 절·성당·교회가 숙박장소 산티아고 순례길은 전세계의 여행 자들이 가장 동경하는 곳 중 하나 다. 예수의 제자였던 성 야고보가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걸었던 길로 스페인 북부에서 산티아고까지 800 ㎞에 이른다. 매년 2만~3만명의 여 행자들이 몰려 와 하루 30㎞씩 한 달간 산맥을 넘고 마을을 지나 평 원을 걷는다. 길에서 만난 사람들은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물을 건네고, 빵을 나누며, 다리를 서로 주물러 주기도 한다. 순례자들은 “길을 걸 으면서 감동 인생관이 바뀌었다”는 고백을 털어 놓는다. 산티아고 못지않은 길이 전북에 있다. 천주교·불교·원불교·기독교 등 4대 종단이 함께 손을 잡고 만든 ‘아
제14710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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름다운 순례길’이다. 전주와 완주~ 김제~익산을 잇는 240㎞(600리)의 길이다. 올 가을 이 길에 전세계 순례 자들이 모인다. 전북도와 (사)한국 순례문화연구원이 11월 1~11일 개최 하는 ‘세계순례대회’다. 행사에는 종 교 신자와 일반인 등 국내·외에서 5 만여명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참가 자들은 전주 한옥마을과 치명자산, 완주 송광사와 천호성지, 익산 나바 위와 미륵사지, 김제 금산사와 수류 성당 등 종교·영성의 체취가 물씬 풍 기는 길을 걷는다. 순례 도중에 아픈 몸을 치유하고 마음을 달래는 다양 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각 종단의 지도자를 초청해 이야기를 듣고 화 합을 다지는 행사도 갖는다. 전북도는 이 행사를 위해 이달부 터 순례길 정비에 나선다. 방향 표 지판 900여개, 안내판 70여개를 세 운다. 길 중간에 화장실·벤치 등 쉼 터도 마련한다. 주변의 절·성당·교 회는 물론, 동네의 마을회관을 숙
박장소로 제공한다. 또 교황청이 기 획하고 있는 ‘2014년 아시아순례대 회’도 유치할 계획이다. 김완주 전북지사는 “전북의 순례 길은 다양한 종교가 상호 존중하고 아름답게 어울리는 다른 지역서 찾 기 힘든 코스”라며 “종단을 초월해 인류 화합을 기원하고 마음을 치유 하는 세계순례대회를 아낌없이 지 원하겠다”고 말했다. 아름다운 순례길=2009년 10월 31일 개통했다. 전체 구간은 240㎞ 로 하루 20~30㎞씩, 8박9일 코스 로 구성돼 있다. 지난 2년간 무려 6 만여명이 다녀갔다. 길 주변에 종교 문화 콘텐츠가 풍부하게 널려 있다. 익산 성당면에는 한국인 최초로 사 제서품을 받은 김대건 신부가 중국 에서 들어 와 고국에 첫발을 디딘 나바위 성당이 있다. 전주시 중화산 동의 예수병원은 1897년 미국인 선 교사 잉골드가 이 땅의 헐벗고 굶 주린 사람들을 위해 서울 광혜원에
이어 두번째로 문을 열었다. 익산시 금마면에 가면 백제시대 동양최대 의 사찰이었던 미륵사지와 국내서 가장 오래된 석탑인 미륵사지탑을 볼 수 있다. 원불교 성지인 익산에 는 창시자 소태산 선생을 기리는 탑 과 기념관이 있다. 장대석 기자 dsjang@joongang.co.kr
전남도, 관광지 할인 쿠폰북 배포 전남도는 여수세계박람회 관람객의 지역 관광을 유도하기 위해 ‘관광지 입장권 할인 쿠폰북’을 만들었다. 쿠 폰북이 있으면 박람회 기간에 전남 의 관광지 62곳을 무료 또는 20~50% 할인을 받고 입장할 수 있다. 쿠폰북 은 여수 박람회 제1 환승주차장 내 전남관광안내소(A구간 위치)에서 배부한다. 전남도 관광문화포털사이 트 ‘남도여행길잡이’ 누리집(홈페이 지)에서도 내려 받을 수 있다.
친환경 농자재 생산업체인 ㈜고려바 이오가 최근 섬유소를 분해하는 미 생물이 함유된 종균제 제품을 출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제품은 농수 축산 부산물의 발효를 촉진해 친환 경 비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해 준다.
덕유산에 멸종위기 하늘다람쥐
제주 토착 미생물 종균제품 출시
하늘다람쥐(천연기념물 제328호) 일가족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제주 토착 미생 물인 ‘JM(Jeju Microorganisms)’을 배양하는 기술을 지난해 5월 농업 기술원으로부터 이전받은 경기도의
4마리가 8일 전북 덕유산에서 발견됐다. 앞뒤 다리가 피막으로 연결된 이 다람쥐는 보통 7~8m, 멀리 30m까지 나무를 건너 뛸 수 있다. [사진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
2012년 5월 10일 목요일
전면광고 A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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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
5월 10일 목요일 2012년2012년 5월 10일 목요일
미리 보는 2012 ‘더 뮤지컬 어워즈’
엘리자벳의 독주 셜록 홈즈가 막을까 100명 투표만 남았다 <본심 심사단>
올해의 뮤지컬 부문 신설 창작외국작품 구분 없애 지난해 티켓 오픈 10분만에 매진
올 상반기 최고 흥행작 ‘엘리자벳’의 주연 김준수. ‘엘리자벳’은 제6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남녀주연상 등 12개 부문 후보에 올라 최다 후보작의 영광을 차지했다.
‘엘리자벳’의 독주를 누가 막을까. 신한카드와 함께하는 제6회 더 뮤지컬 어워즈는 ‘엘리자벳 vs 비(非)엘리자벳’ 구도다. 다음 달 4일 행사(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를 앞두고 9일 발표된 후보 결과가 그랬다. 올 상반기 티켓 판매 1위를 기록하며 작품 성과 흥행성을 고루 만족시켰던 ‘엘리자 벳’의 초강세였다. 올해의 뮤지컬, 남녀주 연 등 12개 부문 후보에 올라 최다 후보작 이 됐다. 전체 17개 부문 중 창작 뮤지컬만 후보가 될 수 있는 3개 부문(올해의 창작 뮤지컬, 극본상, 작곡작사상)을 제외한 대 부분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12개 부문 후 보는 역대 최다 수치다.
라마와 음악의 부조화를 극복했다는 평을 받았다. 여성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낸 ‘넥스트 투 노멀’, 장중한 러시아 대서사극 ‘닥터 지바 고’, 역동적 볼거리를 선사한 ‘조로’도 올해의 뮤지컬 후보가 됐다. 한편 제6회 더 뮤지컬 어워즈의 홍보대사는 지난해 남녀 주연상을 차지한 조승우차지연이 위촉됐다. #관객 중심의 시상식
올해의 주목할 만한 변화는 시상의 통합 이다. 최우수 창작 뮤지컬상, 최우수 외국 뮤 지컬상, 베스트 리바이벌상 등 국내와 해외 로 구분해 시상하던 패턴에서 벗어나 ‘올해 의 뮤지컬’ 하나로만 시상한다. 안호상 집행위원장은 “한국 창작 뮤지컬 의 질적 성장이 눈부시다. K-뮤지컬이 일 #‘셜록 홈즈’의 약진 ‘엘리자벳’은 국가대표급 캐스팅으로 개 본에서 인기를 끄는 등 새로운 한류를 형성 하고 있다. 라이선스와 동일한 선상 막 전부터 화제였다. 이는 남녀 주연상, 에 놓고 평가할 만한 시기인 셈”이 남녀 조연상에 모두 후보가 되는, 보 라고 말했다. 기 드문 성과로 귀결됐다. 특히 남우 박명성 집행위원은 “‘올해의 조연상에는 두 명의 배우(김수용·박 뮤지컬’로의 통합은 공급자 위주 은태)가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 의 시상식에서 소비자 중심의 시 ‘엘리자벳’ 아성에 도전장을 상식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내민 건 의외로 중규모 창 것”이라고 강조했다. 작 뮤지컬인 ‘셜록 홈즈’ 심사방식도 바뀐다. 공연 다. 10개 부문 후보에 올 담당 기자 60명, 뮤지컬 관 랐다. 국내 뮤지컬의 계자 40명 등 100명으로 약점으로 지적돼온 드 셜록 홈즈의 송용진 주최 :
협찬 :
구성된 본심 심사단의 투표로 최종 수상이 결정된다. 몇몇 인사에 의해 좌우되는 심사가 아닌, 다수의 공통된 의견을 담아내려는 판 단에서다. #티켓 유료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더 뮤지컬 어워즈 는 티켓을 판매한다. 5만원, 3만원, 2만원이 다. 지난해엔 오픈 10분만에 매진됐다. 안호상 집행위원장은 “공짜 초대권만을 뿌렸을 경우 정말로 보고 싶은 뮤지컬 팬들 은 시상식에서 소외되곤 했다. 유료 관객이 주는 열기가 어워즈에 긴장감을 심어줄 것” 이라고 자신했다. 티켓 수익금은 전액 축하 공연팀에게 돌 아간다. 팬 투표로 결정되는 ‘신한카드 남· 녀 인기스타상’은 21~31일 신한카드 홈페이 지(www.shinhancard.com)에서 진행된다. 최민우 기자 minwoo@joongang.co.kr
더 뮤지컬 어워즈(The Musical Awards)=날로 성장하는 한국 뮤지
컬의 성과를 결산하기 위해 2007년 출범했다. 예심과 본심을 구별하고, 다수의 심사위원이 참여해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였 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더 뮤지컬 어워 즈 심사 방법을 벤치마킹하기도 했다. 잘 짜 인 축하 공연과 시상 덕에 “행사 자체가 한 편의 뮤지컬”이란 평이다.
공동 집행위원장 송승환 한국뮤지컬협회장 안호상 국립극장장 김수길 중앙일보 부사장 고문 윤호진 에이콤 인터내셔널 대표 집행위원(가나다 순) 김병석 CJ E&M 공연사업부문 대표 김양선 인터파크 씨어터 대표 박명성 신시컴퍼니 대표 설도윤 설앤컴퍼니 대표 이훈범 중앙일보 문화스포츠부문 에디터 주철환 JTBC 콘텐트 본부장
제6회 더 뮤지컬 어워즈 후보 부문
후보(가나다 순)
올해의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닥터지바고, 셜록 홈즈, 엘리자벳, 조로
올해의 막돼먹은 영애씨, 모비딕, 셜록 홈즈, 스 창작뮤지컬 트릿 라이프 김준수(엘리자벳), 김호영(모차르트 오페 남우주연상 라 락), 박건형(조로), 송용진(셜록 홈즈), 조승우(닥터 지바고) 김영주(아가씨와 건달들), 김지우(닥터 여우주연상 지바고), 방진의(셜록 홈즈), 옥주현(엘리 자벳), 정선아(에비타) 강필석(닥터 지바고), 김수용(엘리자벳), 남우조연상 박은태(엘리자벳), 임기홍(막돼먹은 영애 씨), 한지상(넥스트 투 노멀) 여우조연상
후보선정위원(가나다 순) 김영산 문화체육관광부 예술정책관 박기영 단국대 겸임교수 심재찬 연극연출가 원종원 순천향대 교수 이유리 청강문화산업대 교수 정수연 한양대 겸임교수 황인뢰 드라마PD
[사진 EMK뮤지컬컴퍼니]
김선영(조로), 백주희(막돼먹은 영애씨), 오소연(넥스트 투 노멀), 이정화(엘리자벳)
박한근(모차르트 오페라 락), 은혁(페임), 남우신인상 정원영(스트릿 라이프), 조강현(셜록 홈 즈), 지현준(모비딕) 김현숙(막돼먹은 영애씨), 린아(늑대의 여우신인상 유혹), 배다해(셜록 홈즈), 써니(캐치 미 이프 유 캔), 이해리(모차르트 오페라 락) 극본상
김효진·안현정(막돼먹은 영애씨), 노우성 (셜록 홈즈), 성재준(스트릿 라이프)
작곡작사상
조이 손·이희준(파리의 연인), 최종윤·노 우성(셜록 홈즈)
연출상
노우성(셜록 홈즈), 로버트 요한슨(엘리 자벳), 성재준(스트릿 라이프), 조용신·이 소영(모비딕)
안무상
데이비드 스완(조로), 서병구(엘리자벳), 정도영(스트릿 라이프)
음악감독상
김문정(엘리자벳), 원미솔(스트릿 라이프), 이나영(넥스트 투 노멀), 정예경(모비딕)
무대상
마이클 스콧 미쉘(닥터 지바고), 서숙진 (엘리자벳), 여신동(모비딕)
의상상
안현주(조로), 오현희(모비딕), 한정임(엘 리자벳)
조명상
다미안 쿠퍼(닥터 지바고), 박재현(셜록 홈 즈), 이동진(모비딕), 잭 멜러(엘리자벳)
음향상
강국현(넥스트 투 노멀), 송대영(엘리자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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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한 외국인 93%가 추천하고 싶다는, 템플스테이
성황당에 펄럭이는 소망·소망들 민경갑 화백 33년 만의 개인전
조계종, 10주년 맞아 기념식 “가족도심 템플스테이 늘릴 것” 11일 은 불 교 조 계 종 의 템 플 스 테이 (templestay.com)가 시작된 지 꼭 10주년이 되는 날이다. 템플스테이는 한·일 월드컵이 열렸던 2002년 5월 경북 김천 직지사에서 주한 외교관들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됐다. 이후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사이에서도 인 기를 끌며 중국이나 일본에는 없는 ‘휴식형 불교문화 체험’으로 자리잡았다. 10년간 템 플스테이를 접한 내·외국인은 모두 92만 여 명. 이중 12만 명 가량이 외국인이다. 외국인 의 93%가 “주변에 추천하고 싶다”고 대답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 템플스테이를 주관하는 한국불교문화사 제14710호 40판
업단은 9일 오후 템플 스테이 10년을 돌아보 는 자리를 마련했다. 1 년째 사업단을 이끌고 있는 지현 스님(사진) 은 “지금까지 사람들이 템플스테이를 경험하 기 위해 절을 찾았다면 앞으로는 템플스테 이가 적극적으로 사람들을 찾도록 노력하겠 다”고 했다. 또 “공간 마련 등 양적인 성장은 어느 정도 이룬 만큼 이제는 실제 내용 중심 으로 사업단을 이끌 생각”이라고 했다. 예컨대 올해부터 경기도 용인 화운사, 충 북 보은 법주사, 전북 부안 내소사 등 8개 사 찰에는 가족 템플스테이가 운영된다. 가족 단위 체험을 위한 게 아니라 폭력 청소년을 접수받아 치유와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해당 사찰들과 지역 교육청 등이 시행 방안을 협의 중이다. 스님들이 서울 홍익대 앞을 찾아 젊은이 의 고민을 상담하는 ‘스님 홍대에는 무슨 일 이세요?’(가칭), 한나절 사찰 체험인 명상 브 런치 등 도심 사찰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 도 마련된다. 지현 스님은 “외국인이나 가족단위 체험 객의 취향에 맞춰 현대식 화장실과 개별 샤 워 부스를 설치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새벽 예불 등 까다로운 프로그램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지적에 스님은 “휴식형 템플스테이는 정말 자유롭다. 종교 가 다른 사람은 예불에 굳이 참가하지 않아 도 된다. 공양시간만 지키면 된다”고 했다. 02-2031-2000. 신준봉 기자 inform@joongang.co.kr
마지막 개인전은 1979년이었다. 한국 화단 의 원로 유산(酉山) 민경갑(79) 화백이 서 울시립미술관 본관(6월 3일까지, 02-21248800)과 남서울미술관(7월 8일까지, 02598-6247)에서 33년 만의 개인전을 열고 있다. “작품이 한 발자국 더 나가면 보여주 겠다”던 게 한 세대가 지났다. 미술관 측에 선 2009년 작품 36점을 기증한 민씨를 기 려 기증작가 초대전 ‘민경갑-자연에 길을 묻다’를 열었다. 100호 넘는 큰 그림 107점 이 걸렸다. 민씨는 1960년대 초 한국화단에서는 유 례없는 전위 그룹인 ‘묵림회(墨林會)’ 창립 에 참여하며 한국화의 현대화를 주도했다. 그의 영원한 주제는 자연. 70∼90년대는 ‘자 연과의 조화’, 90년대 중·후반은 ‘자연과의
민경갑, 진여(眞如) 10-4, 172×273㎝, 2010.
공존’, 그리고 2000년대 초반까지는 ‘자연 속으로’ 연작을 그려왔다. 2000년대 중·후 반엔 무위(無爲)를, 이번엔 진여(眞如) 시리 즈를 내놓았다. 진리, 혹은 참된 마음을 뜻 한다. 그가 전국 각지를 떠돌 때 봤던 숱한 성황당은 이 땅 사람들의 소망이 녹아있던 공간. 민씨는 성황당에 복을 빌며 걸어놓은 오색 천을 함축적으로 그렸고, 이를 진여라 불렀다. 권근영 기자 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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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
2012년 5월 10일 목요일
2012년 5월 10일 목요일
알림
토요일 5시 예술의전당서 청소년 음악회 함께해요 국내 최고의 청소년 클래식 프로그램인 ‘2012 예술의전당 청소년음악회’가 중앙 일보와 예술의전당 공동 주최로 19일 시작 합니다. ‘고전음악에서 근대음악까지’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청소년음악회는 방송인 유정아의 해설과 지휘자 성기선의 지휘로 관객들에게 흥미로운 클래식의 세계를 선 보일 것입니다. 실내악을 집중 조명하는 첫 공연을 시작으로 총 여섯 차례 열리는 청 소년음악회에 많은 관심 바랍니다.
영화 ‘은교’에서 은교 역을 했던 배우 김고은(왼쪽)이 봄바람 든 여고생 마냥 해맑게 웃으며 민들레 홀씨를 불어 날리고 있다. 소설 은교의 작가 박범신이 푸근한 미소로 바라보고 있다.
박범신이 웃다 은교 그 자체 김고은을 보고
김고은
나이 들면 마음도 늙는 줄 알았죠 박범신
영악하게 늙지 않았으면 해요
영원한 처녀성의 상징인 17세 소녀 ‘은교’ 를 문학적 상상력으로 빚어냈던 작가 박 범신(66). 박씨의 장편 은교가 영화화되 면서 작가의 관념 속 ‘뮤즈’는 뼈와 살을 가진 실체로 살아났다. 영화 ‘은교’(정지 우 감독)의 히로인 김고은(21)이다. 김고은은 노시인 이적요(박해일)와 문하생 서지우(김무열) 사이를 오가며 둘간의 애증을 증폭시키는 촉매 역할을 했다. 그의 열연 덕에 영화는 청소년 관 람불가라는 족쇄에도 10일 현재 전국 관 객 110만 명을 넘어섰다. 우리네 청춘만 큼이나 짧은 봄, 그 끝자락에서 두 사람 이 만났다. 김고은은 영락없는 은교였다. 원작자 에게 궁금했던 점들을 당돌하리만큼 직 설적으로 물었다. 까르르 환한 웃음도 터뜨렸다. 박 작가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었다. 나이차를 뛰어넘어 은교와 교감 할 무렵의 시인 이적요도 그런 표정이었 을 게다. ^김고은=이름이 왜 은교인가요. ^박범신=은교(恩橋), ‘은혜로운 다리’ 라는 뜻이죠. 절제 속에 살던 말년의 시인 이 은교를 만나 감정과 본능의 해방을 느 끼며 죽습니다. 인생 말년의 축복이자 다 른 세계로 가는 다리가 된 거죠. ^김=이적요는 왜 은교에 빠졌나요.
^박=우연히 마주친 은교의 손등 피돌 기에서 역동적인 순수성과 관능을 느껴 요. 그것에 홀린 거죠. 영원히 살고 싶은 갈망에서 바라볼 때 은교는 보통 소녀가 아닌, 불멸의 표상으로 보이는 거에요. 반 면 은교에게 이적요는 아버지이자 할아버 지, 때로는 남자 같은 대상이 된 거죠. ^김=은교 역을 맡기 전에는 나이 들면 몸도 마음도 함께 늙는 줄 알았어요. ^박=인간의 욕망은 80대 노인이나 10 대 소년이나 같은 거에요. 나이 들수록 초 월적인 것에 대한 욕망을 갖죠. 이적요의 머릿속에서 은교는 영원히 늙지 않아요. ^김=저와 처음 만났을 때 “뽀뽀는 해 봤어요”라고 물어보셨잖아요. ^박=‘어려 보이는 쟤가 노인의 감정과 상처를 이해하는 은교가 될 수 있을까’ 하 는 걱정에 그렇게 물었던 거에요. 다행히 영화 속에서 마음 속 폐허를 가진, 담대한 소녀로 빛나더군요. 그런데 성형했나요? ^김=딱 봐도 손 안댄 얼굴로 보이지 않나요. (웃음) ^박=사실 고은양이 뛰어난 미인은 아 니에요. 하지만 때묻은 미인보다 발군의 아름다움을 보여줬어요. 윤색되지 않은 순결함이랄까. ^김=연기에 몰입돼 실생활에서도 ‘헐’ ‘대박’ 같은 은교 말투를 쓰곤 했어요.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박=고은양 외에 은교를 연기할 배우 는 없었을 거에요. 영화에서 층계를 경쾌 하게 오르내리는 장면이 가장 좋았어요. ‘통통통’ 소리를 내던 소설 속 은교가 다 가오는 것 같았죠. ^김=은교로 살았던 5개월이 몇 년처 럼 느껴져요. 경험하지 못한 감정들에 시 달리다 보니 얼굴도 성인으로 변한 것 같 아요. ^박=은교 안에는 10대 소녀도, 60대 여인도 있어요. 짧은 기간에 다양한 층위 의 여인을 경험하며 성숙해진 거죠. ^김=은교는 앞뒤 재가며 행동하는 요 즘애들과 달리 마음 가는 대로 행동해요. 그게 가장 부러웠어요. ^박=요즘 젊은이들은 안전한 곳으로 만 가려 해요. 젊어도 안정된 삶을 위해 눈치 보며 산다면 노인인 거에요. 현실을 부정하고 비판하고, 그걸 넘어서 불온하 게 살길 꿈꿔야 젊은 거죠. ^김=영화를 찍고 난 뒤 두려움이 없어 졌어요. ^박=은교 역을 한 이상 퇴로는 없어 요. 평생 배우로 살아야죠. 영악하게 늙 지 말고 성숙해지세요. 성숙해져야 두려 움을 이길 수 있어요. 나의 은교처럼 말 이죠. 정현목 기자 gojhm@joongang.co.kr
일시: 5월 19일, 6월 16일, 7월 21일, 10월 20일, 11월 10일, 12월 15일 토요일 오후 5시 (총 6회) 장소: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출연자 및 프로그램: 예술의전당 홈페이 지(www.sac.or.kr) 참조 입장권: 일반 1만5000원, 청소년 1만원 예매: 02-580-1300 www.sacticket.co.kr 주최: 후원: 협찬:
브리핑 문화재청은 세종대왕 탄신 제615돌 을 맞아 15일 오전 11시 경기도 여주 영릉에 서 숭모제전을 봉행한다. ‘조선시대 왕 의 탄생과 죽음’ 사진전도 15일부터 10 월 31일까지 세종대왕릉 재실에서 개최 된다. 행사 당일에는 훈민정음 금속활 자본 탁본체험행사, 한글티셔츠 만들기, 한글가훈 써주기, 한글문패 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추진단은 7월 6일까지 ‘2012 아시아 창작 시나리오 국제 공모전’을 진행한다. 아시 아의 신화·민담·서사시 등을 소재로 한 드라마·만화·뮤지컬·연극·영화 5개 부 문의 시나리오를 대상으로 한다. 대상 에 상금 2000만원, 우수상 5명에게 각각 300만원을 준다. 접수는 공모전 사이트 (asiastoryroad.com)에서 할 수 있다.
‘togoYa 투고야’란... 종이로 인쇄된 togo 메뉴의 다양한 음식들을 스마트폰(아이폰/안드로이드폰), 태블릿 PC등을 볼 수 있도록 만든 ‘전자메뉴판’입니다. 흑백사진과 글자위주의 레터지에 복사, 인쇄한 ‘고객이 뽑은 최악의 togo메뉴’를 대체할 최첨단의 전자메뉴 ‘togoYa투고야’는 고객들에게 깔끔한 인터페이스로 음식주문의 신선하마을, 사장님께는 일손절감과 고객의 빠른 회전으로 매출증대를 보장하며 덤으로 인터넷 홈페이지의 주인이 되시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CELL : (604) 347-7730 지금신청 : 존 박 부장 견본보기 : www.toktokvan.com/takeout.php
40판 제14710호
A28 28
스포츠 스포츠
2012년 목요일 2012년 5월 5월 10일10일 금요일
자전거가 왜 도로에 들어와? 들어올 권리 있습니다 이슈추적
상주 사이클 선수단 교통사고 계기로 본 자전거 운행 현실
빈 협약에 ‘차’로 권리·의무 명시 자동차 운전자들 “방해된다” 위협 의식부터 바로잡아야 사고 줄어 지난 1일 경북 의성군 단밀면 낙정리 25번 국도에서 상주시청 소속 여자 사이클 선수 단이 큰 사고를 당했다. 25t 트럭이 훈련 중 인 선수단을 덮쳤다. 건강한 20대 선수 6 명이 쓰러졌고 이 중 3명이 목숨을 잃었다. 많은 체육인이 그들의 죽음을 슬퍼했다. 독 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고 있는 구자철 은 6일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고인의 명 복을 빕니다’고 쓴 속옷을 보이는 세리머
니를 펼치기도 했다. ‘도로교통에 관한 빈 협약’에 따르면 자 전거는 차(車)다. 도로에서 통행할 수 있는 권리와 의무가 있다. 우리 도로교통법도 자 전거의 도로통행 권리를 인정하고 있다. 지 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자전거 이용 인구 는 1000만 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아직 한 국에서 자전거가 도로를 이용하는 데는 큰 위험이 따른다. 자전거 사고도 꾸준히 늘어 나고 있다. <그래픽 참조> 상주시청 선수단 사고에 대한 경찰 조사 결과 트럭 운전자는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DMB)을 시청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운전 중 DMB 시청에 대해 처벌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처
벌을 강화해도 제2, 제3의 사고는 계속될 것 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문제는 의식이다. 대부분의 운전자는 자 전거가 도로를 이용하는 것에 대해 불편함 을 느낀다. 자동차보다 느린 자전거가 도로
교통 흐름을 방해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 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운전자들에게 자전 거가 보호 대상이라는 의식이 없다고 지적 한다. 도로교통공단 심관보 수석연구원은 “자전거도로 시설 확충사업이 꾸준히 진행 되고 있지만 자전거를 차로 존중하는 인식 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전국도로싸이클라 이딩연합의 장근호 사무국장은 “자동차와 자전거가 충돌한 사고를 조사하던 경찰조차 도 ‘왜 자전거가 도로에 다니느냐’는 식으 로 말하는 걸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자전거 사고를 줄이기 위한 선결 조건은 여유다. 자전거가 도로를 이용하는 걸 당 연하게 여기고,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속도 를 줄여야 한다. 대한사이클연맹 황순봉 사무국장은 “유럽에 훈련을 나가 보면 자 전거가 지나갈 때 자동차가 조심스럽게 운 행하는 모습을 본다”며 “그곳에서 자전거
는 보호받아야 할 대상”이라고 말했다. 독 일 베를린의 경우 차량 제한속도가 30㎞ 이하인 도로의 총길이는 3500㎞나 된다. 자전거와 보행자를 위한 배려다. 이것도 모 자라 앞으로 속도제한구역을 더 넓힐 방침 이라고 한다. 서울시내 일반도로는 대부분 제한속도가 60㎞다. 자동차 운전자는 물론 자전거 이용자에 게도 안전 운행을 해야 할 의무가 있다. 도로 에서 무리하게 2열 이상 병진하기보다는 우 측 가장자리 1열로 라이딩하는 자세가 필요 하다. 수신호를 이용하고 헬멧 등 안전장비 를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 국민생활체육 전 국자전거연합회 황규일 사무차장은 “자전 거 수신호에 대해 많은 사람이 잘 알지 못한 다.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 고 말했다. 장주영·정종훈 기자 jyjang@joongang.co.kr
한 경기 4홈런 미국프로야구 텍사스의 조시 해밀턴이 9일(한국시간) 볼티모어와의 경기에서 3회 2점 홈런을 치고 있다. 해밀턴은 이날 메이저리그 역대 16번째 한 경기 4홈런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박경완(SK)이 2000년에 한 차례 기록했다.
9개 구단, 이동거리 늘고 주말 라이벌전 줄어 3월 개막, 11월에야 한국시리즈
9구단 체제로 달라지는 것들
흥행카드보다 일정 소화에 빠듯
구분
2012시즌
2013시즌
팀수
8개 133경기 532경기 19경기
9개 128경기 576경기 16경기
NC 다이노스의 1군 리그 참여로 프로야구 가 내년부터 9개 구단 체제로 되면서 벌써부 터 여러 문제점들이 제기되고 있다. 팀별 형 평에 맞는 경기 일정을 짜는 건 ‘신의 영역’ 이라고 할 만큼 복잡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달 ‘9개 구 단 체제 시뮬레이션’ 자료를 각 구단에 전 달했다. 9개 구단으로 정규시즌을 치를 때 팀당 경기 수는 133경기에서 128경기(팀 간 16경기)로 줄어들지만 전체 경기 수는 532 경기에서 576경기로 는다. 올해(4월 초~9월 말)와 비슷한 6개월 안에 정규시즌을 마치 려면 시즌 개막을 3월 중순에 해야 한다. 그 래도 9월 안에 정규시즌이 끝나기 어렵다. 우천 취소 경기가 많아지면 9월에는 월요일 (휴식일) 경기를 강행하고, 그래도 안 되면 더블헤더까지 해야 한다. 한국시리즈는 날 씨가 추워지는 11월에 열릴 가능성이 크다. 팀 간 경기 수가 줄면서 2연전 시리즈가 생겨난다. 팀 간 16경기 중 3연전을 4차례 치르면 12경기가 소화된다. 나머지 4경기는 2연전씩 홈·원정경기로 치러야 한다. 선수들 제14710호 40판
팀당 경기수 총 경기수 팀간 경기수
월요일 경기 이동거리
-
한국시리즈
천군만마, 김병현
※2013년은 예상
1군 데뷔 부진했지만 구위 좋아 구멍난 넥센 선발 한 축 맡을 듯
(개막 2연전, 3연전 5회, 미편성 2연전은 500경기 뒤 재편성) (3연전 4회, 2연전 2회)
4월 7일 10월(예정) 9월(잔여경기 연기 시)
시즌 개막
의 체력 소모가 걱정이다. 3연전 때 사흘에 한 번 이동하다 2연전 때는 이틀마다 장소 를 옮겨야 한다. 자연히 이동거리도 지금보 다 늘어난다. 정금조 KBO 운영기획부장은 “홀수팀으로 운영되면 어쩔 수 없이 따라오 는 문제들이 있다. 팀 간 3연전뿐 아니라 2연 전도 있다. 6개월 중 1개월 반 정도는 2연전 을 치르는 시기가 필요하다. 이동거리를 계 산해 보니 지금보다 구단 평균 1.3배가량 늘 어난다”고 했다. 3연전 기간 ‘비번’인 팀은 월요일을 포 함해 4일을 쉰다. 2연전 기간에는 휴식일이
3월 중 11월 9월 시행 불가피 1.3배 증가 사흘이다. 팀별 상황에 따라 희비가 엇갈 릴 수 있다. 또 구단들은 관중 수익 기대치 도 낮춰야 한다. 모든 구단이 불이익을 보 고 있다고 불평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 정 부장은 “포기해야 할 것들도 많아진다. 경 기력이 가장 중요해 월별 경기 수와 이동거 리 최소화를 먼저 고려한다. 그러면 주말경 기에 라이벌끼리 맞붙는 흥행카드를 배분 하기 어렵다. 여름철에는 다들 나흘 휴식을 원할 텐데, 이것들까지 고려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했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볼티모어 로이터=연합뉴스]
넥센의 ‘잠수함’ 김병현(33사진)이 드디어 국내 1군 무대에 첫선을 보였다. 투수진에 구멍이 난 넥센으로서는 ‘가뭄에 단비’ 같 은 등장이다. 김병현은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LG 와의 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LG가 7-2로 앞서 승부가 사실상 기운 9회 초 마운드에 오른 김병현은 1이닝 동안 24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1실점했다. 초반엔 몸이 덜 풀린 듯 세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을 했다. 그러나 이 어진 무사 1·2루에서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는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 주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특 히 김태군에게 땅볼을 유도한 뒤 넘어지면서 공을 잡아내 3루 주자 를 처리하는 장면이 돋보였다. 김병현은 경기 후 “기분 좋았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정민태 투수코치는 “구위는 괜찮았다. 첫 세 타자까진 몸이 덜 풀 린 모습이었지만 이후 괜찮은 피칭을 했다” 고 평가했다. 최고시속 144㎞에 달하는 빠른 공과 슬라이더, 새로 장착한 스플리터 등을 섞어 던지며 구종을 테스트하는 모습이었다. 김병현의 합류는 넥센에 큰 힘이 될 것으 로 보인다. 넥센은 이날 패배로 4연패에 빠 지며 6·7위인 삼성과 KIA에 0.5게임 차로 쫓 기게 됐다. 특히 넥센은 선발진에 두 개의 구 멍이 생겼다. 지난 6일 KIA전에서 제구 난 조를 보이며 3이닝 9실점으로 난타당한 심 수창과 갈비뼈에 실금이 간 문성현이 2군으 로 내려가면서다. 불펜에서 활약하던 김영 민을 선발로 쓸 계획이지만 나머지 한 자리 가 여전히 고민이다. 일단 남은 자리엔 김병현이 들어갈 가능 성이 크다. 1군 적응과 구위 보완이라는 숙 제가 있지만 김병현의 존재감이 넥센 투 수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코 칭스태프는 기대한다. 김병현은 좀 더 불펜에 머물며 1~2차례 구원등판에 나선 뒤 선발 전환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2012년 5월목요일 10일 2012년 5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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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
목요일
태극전사 에닝요 정말요? <브라질 출신 전북 선수>
축구협, 최강희 요청에 귀화 추진 순혈주의 강한 축구대표 첫 사례 순혈주의 성향이 강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에 브라질 출신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고 뛰게 될까. 대한축구협회가 9일 에닝요(31·전북 현 대)의 귀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원재 축구협회 홍보국장은 “최강희 대표팀 감독 의 요청과 본인의 뜻에 따라 에닝요의 특별 귀화를 추진한다. 법무부에 귀화를 신청하 는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별귀 화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에닝요는 사상 첫 외국인 출신 축구 국가대표 선수가 된다. 그동안 다른 종목에서는 특별귀화로 한국 인이 돼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경우가 있다. 2010년부터 법무부가 분야별 인재에게 복수 국적을 허용하면서 특별귀화가 시행됐다. 농 구의 문태종(37·전자랜드)·태영(34·모비스) 형제, 김한별(26·삼성생명)과 쇼트트랙의 공 상정(16·월촌중)이 특별귀화로 한국인이 됐 다. 이들은 혼혈선수(문태종·문태영·김한 별), 화교 3세(공상정)로 한국인의 피가 섞였 다는 점이 유리하게 작용돼 혜택을 받았다. 반면 축구에서는 귀화선수를 대표팀 에 활용한 전례가 없다. 신의손(52)·이사빅 (39)·이성남(35) 등 일반귀화로 한국인이 된 축구선수는 있지만 대표팀에 뽑히지는 못했다. 일본만 하더라도 1990년대부터 라 모스·로페즈·산토스 등 브라질 출신 선수 들을 귀화시켜 대표팀 경쟁력을 높였다. 에닝요의 특별귀화를 강하게 원하는 최 강희(53) 대표팀 감독은 이젠 여론이 무르 익었다고 본다. 그는 “이젠 상황이 달라졌 다. 한국 국적을 자랑스러워하는 선수라면, 그리고 국제무대에서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면 우리 축구팬들 도 박수를 쳐 줄 것”이라고 말했다.
에닝요가 귀화하려면 절차상 문제가 남 아 있다. 특별귀화를 하려면 대한체육회의 심사와 법무부의 승인이 필요하다. 그러나 대한체육회가 지난 7일 심사 결과 에닝요 의 법무부 국적심의위원회 추천을 부결시 켰다. 대한체육회 법무팀 관계자는 “특별귀 화는 일반귀화와 달리 복수국적이 허용된 다. 따라서 신중하게 판단해 제한적으로 시 행한다는 게 법무부의 방침”이라며 “에닝 요는 순수 외국인인 데다 한국어 구사 능력 이 떨어진다. 국민 정서도 고려해야 한다” 고 부결 이유를 설명했다. 에닝요가 한국말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건 사실이지만 한국의 문화와 정서를 이해 하고 있다. 스포츠에서 언어의 장벽은 그리 높지 않다. 최 감독도 “에닝요는 대표팀에서 뛸 실력을 갖췄다. 에닝요와 기존 선수를 하 나로 묶는 건 나의 몫”이라고 에닝요의 대 표팀 합류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조중연 축구협회장은 조만간 권재진 법무부 장관을 만나 에닝요의 특별 귀화를 도와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추후 논의를 통해 에닝요가 특별귀화 할 가능성 은 여전히 남아 있다. 당초 축구협회는 라 돈치치(29·수원 삼성)도 특별귀화를 신청 하려 했으나 라돈치치가 일본에 5개월 임 대된 적이 있어 귀화하더라도 규정상 월드 컵 최종예선 네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사 실을 뒤늦게 알고 신청을 철회했다. 현재 K-리그 프리킥골 1위(16골)에 올라 있는 에닝요는 측면 공격수로 173경기에 출 전해 66골·48도움을 기록했다. 오명철 기자 omc1020@joongang.co.kr
에닝요
다이제스트 근대5종, 세계선수권서 첫 금메달 홍진우(27·경기도청), 정진화(23), 황우진(22·이상 한국체대)으로 구성된 근대5종 남자대표팀은 9일(한 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2012 근대5종 세계 선수권대회 팀계주 경기에서 총점 6230점을 얻어 우 승했다. 한국 근대5종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붕~ 리버풀의 앤디 캐롤이 9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와의 경기에서 오버헤드킥을 시도하고 있다. 리버풀이 4-1로 이겼다.[리버풀 AP=연합뉴스]
“우즈의 엄청난 훅, 다친 왼쪽 무릎 신경 쓰기 때문” <안쪽으로 휘는 샷>
추신수 4타수 1안타 5경기 연속 안타 추신수(30·클리블랜드)가 9일(한국시간) 메이저리 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6번·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쳐 5경기 연속 안타를 기 록했다. 클리블랜드는 3-5로 졌다.
‘우승자 최경주’ 현판 제5의 메이저 골프대 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개막을 이틀 앞둔 9일(한국시간) 플로리다에 위치한 TPC 소그래스 골 프장 정문 앞에 지난해 우승자 최경주를 소개하는 현판이 세워져 있다.
[플로리다 AFP=연합뉴스]
오늘의 스포츠 제31회 GS칼텍스매경오픈(성남 남서울 CC·SBS GOLF·오전 6시30분)
◆골프
◆배구 제67회 전국 남녀선수권대회(남해 실내체
육관 등·오전 10시) ^SK-두 산(잠실·X T M) ^LG넥센(목동·KBS N) ^KIA-한화(대전·MBC SPORTS+) ^삼성-롯데(사직·SBS ESPN·오후 6 시30분)
◆프로야구
전 스윙 코치 헤이니의 분석
머리 유지 집착, 드라이버 공포증 그린에서 욕심 과해 종종 3퍼트
스코어보드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인디애나(4승1패) 105-87 올랜도(1승4패) 애틀랜타(1승3패) 87-86 보스턴(3승1패) 시카고(2승3패) 77-69 필라델피아(3승2패) LA 레이커스(3승2패) 99-102 덴버(2승3패) ◆미국프로야구(MLB) 탬파베이 3-5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7-4 필라델피아 텍사스 10-3 볼티모어 워싱턴 4-5 피츠버그 애틀랜타 3-1 시카고 컵스 마이애미 2-3 휴스턴 보스턴 4-6 캔자스시티 신시내티 3-8 밀워키 LA 에인절스 0-5 미네소타 세인트루이스 6-1 애리조나
타이거 우즈(37·미국사진)가 다시 슬럼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우즈는 4월 열린 마스 터스에서 프로 데뷔 이후 이 대회에서 가장 나쁜 40위를 기록했고, 7일 끝난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는 컷 탈락했다. 우즈와 그의 새 스윙 코치 션 폴리는 “단지 스탠스에 문 제가 있었다”고 말했지만 전문가들은 “그 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고 보고 있다. 6년 동안 우즈의 스윙 코치로 일했던 행 크 헤이니는 4월 발간한 책 빅 미스에서 우즈 스윙의 문제점을 세 가지로 분석했다. 첫째는 왼쪽 무릎이다. 우즈는 다친 왼쪽
무릎을 보호하기 위해 골반을 적극적으로 돌 리지 못하고 손으로 치 는 경우가 있다고 헤이 니는 분석했다. 그래서 가끔 엄청난 훅을 내기 도 하며 그 훅을 무서 워해 아예 오른쪽 러프로 들어가는 실수가 나온다고 했다. 근거가 있는 지적으로 보인 다. 마스터스 1, 2라운드에서 우즈와 한 조 로 경기한 배상문(26·캘러웨이)은 “옆에서 보는 사람이 불안할 정도로 우즈가 번번이 엄청난 훅을 내더라”고 했다. 둘째는 머리 움직임이다. 헤이니는 “우즈 는 백스윙 시 머리를 오른쪽으로 움직였다 가 다운스윙 때도 그 자리에 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하면 거리가 더 난다. 그 러나 우즈가 꼬마로서 덩치 큰 형들과 겨룰
때는 이 스윙이 좋지만 성인이 된 후 긴 클 럽을 잡았을 때는 머리를 그대로 유지하려 다 머리가 아래로 떨어지면서 문제가 발생 한다”고 지적했다. 이 생각에 우즈는 동의 하지 않는 모양이다. 헤이니는 “이 문제로 우즈와 여러 차례 논쟁을 벌였는데 우즈가 자신의 생각을 꺾고 내 말을 들을 때 볼을 가장 잘 쳤다”고 주장했다. 우즈는 드라이버 공포증도 있다. “연습장 에서 멋지게 치고 나서 티잉 그라운드에 가 면 벌벌 떨고 우드로 티샷하는 경우가 많 고, 한쪽에 장애물이 있으면 완전히 다른 쪽을 보고 티샷을 한다”고 썼다. 그린에서도 문제점이 있다고 헤이니는 본 다. 우즈가 7m가 넘는 거리의 퍼트를 넣으 려고 너무 과감하게 하다가 3퍼트하는 경우 가 왕왕 있다는 것이다. 성호준 기자 karis@joongang.co.kr
오늘의 운세 5월 10일(음력 윤 3월 20일) 상세내용 및 역술상담 www.jlife.com 접속(점&예언 조규문 www.esazu.com 02-766-1818)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답답 길방 : 北
36년생 아프면 참지 말고 바로 치료받기. 48년생 자신의 몸 상 태는 자신이 가장 잘 아는 법. 60년생 겉과 속, 소문과 실체가 다 를 수도. 72년생 자신 의 생각을 표현하지 말 것. 84년생 말을 섞지 말 것.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질투 길방 : 北
37년생 금전거래나 투자는 자제할 것. 49 년생 미운 사람에게 떡 하나 더 줄 것. 61 년생 오전의 상황과 오후의 상황이 다를 수도. 73년생 세상에 믿을 사람은 자신뿐. 85년생 충동적 과소 비 조심.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西南
38년생 적당한 소비 는 삶의 활력소. 50년 생 결정이나 선택할 일이 생길 수도. 62년 생 과욕하지 말고 적 당하면 만족할 것. 74 년생 진행하는 일에 서 어느 정도 결실. 86년생 먹을 복 생기 고 신바람 남.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東北
39년생 장거리 이동 이나 여행건수가 생 길 수도. 51년생 몸은 피곤해도 마음은 행 복할 듯. 63년생 수익 이나 유익한 일이 생 길 수도. 75년생 회식 자리나 괜찮은 만남 생길 듯. 87년생 너는 내 운명, 전부.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질투 길방 : 北
4 0년생 작은 돈 쓰 는 것에 인색하지 말 것. 52년생 아는 사람 이라도 다 믿지는 말 것. 64년생 경쟁을 발 전의 기회로 삼을 것. 76년생 부동산이나 머니테크에 관심 생 길 듯. 88년생 질투하 면 지는 것.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東
41년생 작은 도움 주 는 것에 인색하지 말 것. 53년생 신문이나 책을 통해 정보 습득. 65년생 채소와 과일 을 섭취할 것. 77년생 아는 길도 물어간다 는 말을 상기. 89년생 의상은 청색계열이 좋음.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東
42년생 다수의 의견 을 들어볼 것. 54년생 혼자 고집하기보다 는 대세를 따를 것. 66년생 문서나 서류 와 관련된 일이 생길 수도. 78년생 서로 소 통할 기회를 만들어 볼 것. 90년생 진로 문제로 고민.
재물 : 좋음 건강 : 왕성 사랑 : 한마음 길방 : 西南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西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西南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질투 길방 : 北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답답 길방 : 北
43년생 활력이 넘치 고 자신감 생길 듯. 55년생 리더십 발휘 하고 사람 문제 잘 풀 릴 듯. 67년생 인간관 계 좋아지고 대인관 계 넓어질 듯. 79년생 윗분과 교감 통하고 비전 보임. 91년생 칭 찬 듣게 될 듯.
32년생 예상이나 직 감이 맞아떨어질 수 도. 44년생 계획한 방 향으로 일이 진행될 듯. 56년생 피는 물보 다 진함. 가족이 최 고. 68년생 배우자에 게 애정 표현 아끼지 말 것. 80년생 업무 능률 향상됨.
33년생 음악 듣거나 이야기 나누며 한가 로울 듯. 45년생 유산 소운동이나 몸에 맞 는 운동하기. 57년생 고민했던 것이 어느 정도 해소. 69년생 업 무나 인간관계 잘 풀 릴 듯. 81년생 분위기 좋아질 듯.
34년생 집안일로 생 각이 많아질 듯. 46년 생 결정이나 선택할 일이 생길 수도. 58년 생 금전 문제로 생각 이 많아질 수도 있다. 70년생 2보 전진을 위해 1보 후퇴하기. 82년생 너무 솔직해 도 안 된다.
35년생 나 없으면 안 된다는 생각은 금물. 47년생 화가 나도 참 고 인내심을 가질 것. 59년생 속마음 보이 지 말고 사람 만나지 말 것. 71년생 회식 자리에 오래 있지 말 것. 83년생 예상보다 오래 걸림.
40판 제14710호
사람·사람 사람 사람 A30 30
2012년 5월 10일 목요일
2012년 5월 10일 목요일
항암치료 임윤택 “쌍코피 나도 쓱 닦고 노래 연습”
미 문화·법조계 주류에 한인 둘 우뚝 에밀 강, 국립예술위원에
데뷔 미니앨범 들고 온
존 리는 종신직 연방판사
‘슈스케3’우승 울랄라세션 뛰어난 가창력, 화려한 댄스와 퍼포 먼스, 감동의 스토리로 2011년을 장 식했던 ‘슈퍼스타K3’(Mnet)의 우승 자 울랄라세션이 돌아왔다. 첫 미니 앨범 ‘울랄라 센세이션’을 들고서다. 9일 오후 2시 서울 신사동 한 영 화관에서 울랄라세션의 기자간담 회가 열렸다. 네 멤버 임윤택(32)·박 승일(31)·김명훈(29)·박광선(22)씨 는 큰절로 인사했다. 이번 앨범은 총 일곱 곡으로 구성 됐다. 두 파트로 나눠 각각 댄스·발 라드 타이틀곡을 담았다. 10, 17일 오 전 0시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각각 공개되며 음반은 17일 발매된다. 이날 간담회는 댄스 타이틀곡 ‘아 름다운 밤’의 뮤직비디오 상영으로 시작됐다. ‘아름다운 밤’은 블루스 로 시작해 록큰롤로 바뀌는 ‘울랄라 세션 맞춤형’ 댄스곡. 1980년대 영화 ‘풋루즈(Footloose)’에서 케니 로긴 스가 부른 곡을 샘플링해 싸이·유건 형이 새로 만들었다. 멤버들은 “듀 스의 ‘나를 돌아봐’(1993), DJ DOC 의 ‘런투유’(2000)의 분위기를 이어 나갈 신명 나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세계적인 재즈 거장 퀸시 존스의 곡 을 리메이크한 ‘웨딩 싱어’는 12일 결혼하는 김명훈을 위한 노래다. 이밖에 아카펠라·펑크·일렉트로
9일 첫 미니앨범 발매에 맞춰 울랄라세션이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왼쪽부터 박승일·김명훈·임윤택·박광선.
볶음밥처럼 다양한 맛 살려
우리 음악의 장점이다.”(윤택)
댄스·발라드 등 7곡 수록
는데 부담은 없나.(버스커버스커는 같
“버스커버스커 대박 부러워” 닉 등 다양한 장르가 담겼다. 앨범 제목 ‘울랄라 센세이션’은 팬들의 사랑에 감사하는 마음에서 팬클럽 이름과 동일하게 지었다. - 이번 앨범을 사물에 비유한다면.
“음식으로 말하자면 볶음밥. 한 가 지 느낌·색깔이 아닌, 여러 가지 맛을 최대한 살리려 노력했다.”(승일) “라면 같다. 라면도 짜장 라면, 매 운 라면 다양하지 않나. 지루함 없 이 7번 트랙까지 들을 수 있다. 그게
- 버스커버스커가 최근 크게 히트했 은 프로그램에서 울랄라세션에 이어 준우승했다.)
“올림픽으로 치면 그 친구들은 야구 대표팀, 우리는 축구 대표팀 이다. 야구 대표팀이 금메달 땄다 고 축구 대표팀이 시샘하겠나. 정말 축하할 일이다. 솔직히 정말 부럽긴 하다.”(윤택) 방송 당시 위암 4기의 몸으로 꿋 꿋이 경쟁에 임하는 임씨의 모습은 큰 감동을 줬다. 임씨는 “이제 상태 가 더 호전되거나 나빠지는 상태는 지났다. 2주에 한 번씩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어릴 때부터 ‘사람이 내
하반신 마비 여성, 16일 만에 런던마라톤 완주 첨단 생체공학장비 이용 연구기금 마련 위해 참가
하반신이 마비된 여성 클레어 로마스가 생체공학장비의 도움으로 런던마라톤을 16일 만에 완주했다.
[AFP=연합뉴스]
8일 낮 12시 50분(현지시간) 영국 버킹엄궁 인근 도로. 다리에 보조 기를 단 여성이 씩씩하게 한 걸음씩 걸어 결승선을 통과하자 빨간 풍선 아치 밑에 줄지어 서 있던 수백 명 이 환호했다. 지난달 22일 열린 런 던 마라톤에 참가한 하반신 마비 여 성 클레어 로마스(32)가 16일 만에 마라톤을 완주하는 순간이었다. 로 마스는 결승선 통과 직후 영국 BBC 방송에 “지금이 바로 내 남은 평생 동안 보배처럼 간직하고 싶은 순간” 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로마스는 2007년 말을 타다 낙마 해 목과 척추 등을 다쳤고, 하반신이 마비됐다. 하지만 로마스는 걷겠다 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마비 환자 치료 연구기금 마련을 위해 런던 마 라톤 참가를 결심하기에 이르렀다. 로마스가 모금한 돈은 8만3000파운 드(약 1억5000만원)에 달한다. 로마스가 걸어서 42.195를 완 주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생체공학
사랑방 취임=정동석 인하공업전문대 신 임총장이 10일 오전 11시 본교 3호 관 문화광장에서 취임식을 갖는다. 정 총장은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나 와 미국 버지니아 테크에서 공학석 사·박사를 받았다. 1988년부터 인 하대 교수로 재직하며 IT공대 학장 등을 지냈다. 행사 ▶김원호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 회 회장은 10일 오전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이계철 방송통신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IPTV 가입자 500만 돌파 기념식 및 컨퍼런스를 갖는다. ▶여준구 한국항공대 총장은 3일 대한민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박사 를 초청해 개교 60주년 특강을 열 제14710호 40판
었다. 항공대는 5월 한 달동안 60주 년 기념행사를 연이어 개최하고, 24 일 오전 11시 본교 대강당에서 60주 년 기념식을 갖는다. 심포지엄=이혜란 한림대 의료원 장은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 드볼룸에서 ‘신경화학분야 중개연 구의 첨단지견: 기초에서 임상까지’ 를 주제로 한림대 개교 30주년 기념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연다. 미국 컬 럼비아대 스콧 스몰 교수, 이탈리아 파도바대 파올로 베르나르디 교수, 일본 나가사키대 이즈미 나가타 교수 등이 참석한다. 선정=SBS 이정애 차장대우가 미 국 니먼재단이 최근 발표한 하버드 대 2012~13 니먼펠로십에 참여할 24 명의 언론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장비 ‘리워크(Rewalk)’ 덕분이었 다. 하반신이 마비된 이들의 보행을 돕는 이 장비는 컴퓨터 시스템과 배 터리로 가동된다. 모터로 움직이는 로봇 보행 보조기를 양 다리에 붙이 고 양 손에 든 지팡이를 이용해 몸 의 중심을 옮기면, 센서가 움직임을 감지해서 보조기가 무릎을 앞으로 미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로마스는 마라톤을 위해 리워크 를 착용하고 3개월 동안 집중적으 로 훈련했고, 다른 참가자들과 똑같 은 코스를 완주했다. 남편 댄이 항 상 뒤에서 그를 지켜줬다. 밤이 되 면 걷기를 멈추고 호텔에 가서 잔 뒤 다음날 아침 같은 장소로 돌아와 다 시 마라톤을 시작했다. 하루에 1~2 마일(1.6~3.2)밖에 걷지 못 했지 만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힘들었 지만 응원해준 이들 덕분에 힘을 얻 었다”고 말했다. 유지혜 기자 wisepen@joongang.co.kr
[연합뉴스]
일 어떻게 될지 모른다’ 생각해왔 고, 그런데 신경쓰면 답답하다. 어 제도 쌍코피가 났는데 쓱 닦고 지나 갔다”고 했다. 이날 그는 전보다 마 른 모습이었다. 항암치료 뒤의 연습 으로 목도 많이 쉬어 있었다. 멤버들은 “앞으로 살사·트로트· 디스코 등 다양한 음악을 시도하며 ‘쟤들이 앞으로 뭘 보여줄까’ 궁금 해하는 팀이 되고 싶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인생 목표를 물었다. “윤택이 형이 일흔 살이 되고 제 가 예순 살이 돼 제가 형에게 ‘야’ 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광선) “예순이 된 광선이를 때릴 수 있 게 되는 것일까요. 하하하.”(윤택) 송지혜 기자 enjoy@joongang.co.kr
장승화 서울대 로스쿨 교수
68년생 동갑내기 한국계 미국인 두 명이 나란히 문화계와 법조계 를 빛냈다. 미 백악관은 8일(현지시 간) 에밀 J. 강(44) 노스캐롤라이나 (UNC) 음대 교수 겸 예술관장을 국립예술위원으로 선발했다고 발표 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에밀 강처럼 경험이 풍부하고 헌신적인 분을 중요한 자리에 임명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며 “함께 일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1965년 창설돼 미국의 문화예술 정책을 심의 자문하는 국립예술위 원회는 14명의 각 분야 전문가로 구 성된다. 대통령이 직접 임명하는 위 원직은 한 해 1억5000만 달러에 달 하는 미 국립예술기금의 관리와 운 영을 담당하는 중책이다. 미국 내 메이저 심포니 오케스트 라 운영을 총괄하는 최연소, 첫 아 시아계 미국인이란 타이틀을 갖고 있는 에밀 강은 뉴욕으로 이민 온 한국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재미 교포 2세다. 그는 UNC 예술관장을 역임하며 이 대학과 지역 사회의 문 화예술 수준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 고 있다. 에밀 강은 로체스터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시애틀, 디트로 이트 등지에서 심포니 오케스트라 단장 겸 감독으로 활약해왔다. 7일에는 미국 역사상 세 번째로 종신직 한인 연방판사가 탄생했다. 미 연방상원은 이날 구두 투표를 거 쳐 한인 존 Z. 리(44·한국명 이지훈)
에밀 J. 강
존 Z. 리
변호사를 연방법원 일리노이 북부 지원(시카고 연방법원) 판사로 인 준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리 변호사는 고(故) 허버트 최(1971년 취임·한국명 최영조) 판사, 루시 고 (2010년 취임·한국명 고혜란·43) 판 사에 이어 세 번째로 법조인 최고의 영예를 얻게 됐다. 오는 6월 임기를 시작하는 리 신 임 판사는 “후보로 지명해준 오바 마 대통령과 더빈 의원 등에 감사드 린다”며 “새로운 자리에서 맡겨진 임무에 충실하면서도 한인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에는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11월 민주당 딕 더빈 일리노 이 연방상원의원의 추천을 통해 오 바마 대통령의 지명을 받았다. 리 판사는 독일로 이민 간 광부와 간호사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다. 이 후 한국으로 돌아와 외할머니 손에 서 자라다 5살 때 부모와 함께 미국 시카고로 이민을 떠났다. 하버드대 와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한 그는 2 년간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학교를 다니기도 했다. 이후 미 법무부 산 하 환경·자연자원국 법정 변호사, 검찰총장 특별보좌관 등을 지낸 뒤 2004년부터 로펌 프리본앤드피터 스에서 파트너 변호사로 활동했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한국 첫 WTO 상소기구 위원 장승화(49·사진) 서울대 법학전문 대학원 교수가 9 일 세계무역기구 (WTO) 상소기구 위원(4년 임기)으 로 선출됐다. 한국인으로는 처음이 다. WTO 상소기구는 WTO 통상분 쟁에 대해 최고 심판기구 역할을 한 다. 통상분야에서는 국제사법재판소 (ICJ)와 같은 권위를 지닌다. 위원은 총 7명이다. 장 교수는 일본 위원의 임기 만료로 생긴 자리를 일본·태국 후보와의 경합 끝에 차지했다. 장 교수는 서울대 법대 학·석사 과 정을 마친 뒤 미국 하버드대 법대에 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지방 법원 판사를 거쳐 런던국제중재법정 (LCIA)과 국제중재법원(ICC) 중재 인으로 활동했다. 우리나라는 국제 형사재판소(ICC)의 송상현 소장에 이어 두 번째로 최고 국제법률 심판 기구의 심판관을 확보하게 됐다.
인사
금융경제계 인사는 E8면에 있습니다
◆외교통상부^주벨기에 유럽연합 대사 김창범 ◆문화체육관광부<고위공무원 파견>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조직위 기획협력국장 양재완<과장급 전보> ^규제개혁법무담당관 이정우^체 육정책과장 전병극^체육진흥과장 강수상 ◆경희대^감사행정원장(처장급) 조현명 ◆ 건국대<학교법인>^이사장 비 서실장 이덕만<서울캠퍼스>^부 총장 한성일^대학원장 손재영^ GLOBAL EXCEL 사업추진위원장 윤광준^건축전문대학원장 겸 건축 대학장 안형준^경영전문대학원장 겸 경영대학장 장국현^의학전문대 학원장 겸 의과대학장 고영초^행정
대학원장 강황선^산업대학원장 최 태부^디자인대학원장 이순재^공 과대학장 겸 공학교육혁신센터장 고 성림^상경대학장 정경수^동물생 명과학대학장 이상락^기획조정처 장 오중근^입학처장 박성열^학생 복지처장 김종진^산학협력단장 김 진회^총무처장 이병우^총무부처 장 유정세^관재부처장 송종승^상 허기념도서관 부관장 신채호^체육 부장 김광한^생활관장 전태권^인 사팀장 양경모^정보운영팀장 김상 길^대학원 행정실장 강대용^교육 대학원 행정실장 박수원^본부대학 행정실장 최명윤^산학협력단 산학 기획팀장 겸 기술이전팀장 황진구^ 산학감사팀장 권병성<GLOCAL캠 퍼스>^기획조정처장 박상진
중앙일보 선정‘4월의 대학생 칼럼’시상식 중앙일보가 선정한 4월의 대학 생 칼럼 시상식이 9일 열렸다. 매주 토요일자 오피니언면에 실리는 대학생 칼럼 수 상자는 동판으로 제작된 자신의 칼럼을 상패로 받는다. 연말엔 최우수 대학생 칼럼 도 선정한다. 왼쪽부터 송지훈(홍익대 경영학과 4학년), 이철호(서울대 사회교육과 4 학년), 조수영(경희대 정외과 3학년), 장혁진(고려대 미디어학부 4학년), 김수길 본 사 주필. 글을 싣고자 하는 대학(원)생은 페이스북 페이지 ‘나도 칼럼니스트’(www. facebook.com/icolumnist)에 접속해 글을 올리면 된다.
조문규 기자
김범수 의장, 포니정 혁신상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9일 서울 삼성동 아 이파크타워 1층 포니정홀에서 개최된 시상식에서 제6회 포니정 혁신상을 받았다. 왼 쪽부터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김진현 포니정재단 이사장, 김범수 의장과 부인 형 미선씨,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 부인 박영자 여사.
[사진 현대산업개발]
부고 ▶이맹성씨(서울대 명예교수)별세, 서광애씨(의사)남편상, 이기원씨(삼성 전자 차장)부친상, 이경훈씨(재미 의 사)장인상=9일 오전 7시 삼성서울병 원, 발인 11일 오전 9시, 3410-6914 ▶정규홍씨(선인건설 대표)별세, 정 수홍씨(PKL 회장)동생상=9일 오 전 4시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 전 9시, 3010-2292 ▶강진구(인하대 전자공학부 교수)· 문희(통영초 교사)·문아씨(학원장) 부친상, 김인수(도산초 교장)·이상춘 (사업)·손태일씨(〃)장인상, 배영자
씨(건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시아 버지상=9일 오전 8시 건국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2030-7902 ▶남지은씨(한겨레신문 스포츠부 기자)부친상, 김종해(사업)·전우석씨 (〃)장인상=9일 0시 대구 보훈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053-644-2491 ▶김팔술(경북대 경영학과 교수)· 재성(사업)·광덕(부성유통 대표)· 재덕씨(부성유통 이사)모친상, 추 진엽씨(사업)장모상=9일 오전 2시 대구의료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10-6229-2456
2012년 5월 10일 목요일
전면광고 A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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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오피니언
5월 10일 목요일 2012년2012년 5월 10일 목요일
시어머님과 친정엄마
삶의 향기 엄을순 문화미래 이프 대표
봄 - 반칠환(1964~ )
저 요리사의 솜씨 좀 보게 누가 저걸 냉동 재룐 줄 알겠나 푸릇푸릇한 저 싹도 울긋불긋한 저 꽃도 꽝꽝 언 냉장고에서 꺼낸 것이라네 아른아른 김조차 나지 않는가
1990년대 중반. 어버이날이었다. 오랜 외국 생활 끝에 귀국하자마자 시어머님과 친정 엄마를 모시고 미국 동부로 효도관광을 다 녀왔다. 들뜬 마음으로 여행준비를 했다. 두 분의 모자며 색안경이며 간식거리와 볶 은 고추장까지. 드디어 그날. 남편과 시누이의 배웅까지 받으며 단체에 합류해 미국행 비행기를 탔 다. 나란히 앉으신 두 분. 참 보기 좋았다. 뉴욕에 도착한 첫날, 저녁식사 후 방 배정 을 받았다. 두 분이 한방을 쓰시고 난 다른 여행객 중 한 명과 방을 나눠 쓰게 되었다. 오랜 비행으로 피곤하셨던 두 어머니는 일찍 부터 방으로 들어가시더니 아침에 약속시간 에 맞춰 집합장소인 호텔로비로 나오셨다. 뽀얗게 화장도 하시고 머리엔 ‘구루뿌’ 로 손질까지 하셨는지 상큼하고 단정하신 시어머님과는 대조적으로, 엄마 모습은 도저히 봐 드릴 수가 없었다. 가뜩이나 숱 도 적은 머리는 빗지도 못했는지 한쪽으로 뭉쳐 있고 입술을 잔뜩 내밀고 계신 폼이
화가 단단히 난 모양이다. 사연은 이랬다. 두 사람이 나눠 써야 할 목욕탕. 시어머님이 먼저 들어가시더니 탕 안에 물까지 받아서 알뜰살뜰 씻고 나오시 는 바람에 엄마는 미처 머리도 못 감고 대 충 씻고 나오시게 되었다는 얘기다. ‘시어 머니가 우선이고 친정엄마인 나야 나중인 건 알겠다만, 매일 아침 이렇게 못 씻고 나 오게 되면 어떻게 하냐?’ 어, 큰일이다. 이건 아니다. 즉석에서 새로
다고 생각하시는 시어머님과 잘난 사위 덕 에 덩달아 여행하시게 되었다고 여기시는 친정엄마. 여행 아이디어를 낸 사람도, 모시고 온 사 람도 나인데. 시어머님의 아들 때문이 아니 라 친정엄마의 딸 때문에 여행을 하시게 됐 다는 걸 모르시나. 아들만큼 교육도 잘 시키 고 바르게 딸을 키우신 엄마가 왜 비굴해야 만 하는 건가. 이유를 물었다. ‘그래야 네가 편한 거야, 이것아.’ 하신다. 여행 내내 속상
시어머님께 늘 양보해 비굴해 보이던 친정엄마 “그래야 네가 편한 거야”라던 말씀 아련한데 운 규칙을 하나 만들었다. “오늘은 어머님 이 연세가 더 많으셨던 관계로 먼저 욕실을 쓰셨잖아요. 이제부터는 하루씩 번갈아 순 번을 정하면 어떨까요?” 시어머니이기에 더 우선권이 있다는 얘 기는 죽어도 하기 싫었다. 다행히 성격이 화 끈하고 뒤끝도 없으신 시어머님 덕분에 욕 실 순서는 잘 마무리되었다. 하지만 여행 내 내 비굴했던 엄마의 모습은 지금 생각해도 많이 속상하다. 식당에서도 관광버스 안에 서도. 모조리 좋은 자리는 시어머님 몫이었 다. 아들이 번 돈으로 당당히 여행을 하신
했다. 어머님 눈치만 보시던 엄마가 미워 그 후론 두 분을 절대 같이 모시지 않았다. 친정엄마와 시어머니. 결코 동등할 수 없 는 관계인가. 미국에서 가깝게 지내던 친구 중에 시어머니와 친정엄마를 모시고 오순 도순 재미있게 잘 사는 집이 있었다. 맞벌이 부부가 일터로 출근하는 낮 시 간이면 두 사돈이 마치 친자매처럼 사이 좋게 애들도 봐 주고 집안일도 나눠 하고 말동무도 되고 의지도 되고. 노인들 혼자 외롭게 사시는 것보다 좋아 보여서 ‘여차 하면 나도 그래야지’ 했었는데 그건 미국
이라 가능했나 보다. 지금은 돌아가시고 없는 친정엄마. 가슴 이 미어진다. 오래전 ‘집으로’란 영화가 있 었다. 산골 그 꼬부랑 할머니가 외할머니였 기에 더 가슴 저미는 애절함을 우리에게 전 했던 건 아닐까. 그런데 웬걸. 그것도 이젠 옛말이다. 엊 그제 어버이날. 우연히 ‘친정엄마에겐 10만 원짜리 영양크림, 시어머님에겐 형식적인 2 만원짜리 립스틱을’이라는 글을 봤다. 육아 부담이 갈수록 심해지고 가정의 중심이 여 성으로 옮겨지게 되면서, 육아를 대신해 주 는 친정을 더 챙기는 맞벌이 부부가 늘고 있다는 설명과 함께. 하지만 시댁보다 친정을 더 챙기는 것이 어디 선물뿐이겠는가. 앞으로는 생활 자체 가 아예 처가 중심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 다. 퇴근 후에 아이들이 있는 친정으로 가 서 저녁밥 해결하고 아이들 데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맞벌이 부부들이 많아지는 걸 보면 말이다. 현행 보육시스템이 개선되지 않는 한, 아 이 맡길 곳을 찾아 처가에 의존하는 부부 들은 점점 더 많아질 터다. 그렇다고 여자 입김이 거세졌다고 호들 갑 떨 필요는 없다. 사실이지 시댁이든 친 정이든 더 고생한 부모님께 더 좋은 선물을 드리고 싶은 마음. 당연한 것 아닌가.
신숙자씨 사망 이후, 정치권이 역할 해야
취재일기 그 요리사, 솜씨 한번 신통하다. 얼어붙은 겨울 풀과 나무들에서 꽃과 싹을 찾아내다니. 그런데 이 시엔 시
백일현
인이 숨겨 둔 조그만 트릭 하나가 들어 있다. 냉장고
정치부문 기자
에 든 식재료들은 신선하지만 죽은 것. 하지만 자연의 냉장고엔 마르고 얼어도 죽은 건 원래 아무것도 없다. 산 것을 죽은 것으로 바꿔쳐놓고도 입 다무는 능청이 라니. 그래서 만상의 배후에 선 자연신의 솜씨가, 산 것을 그저 또 불러내는 게 아니라 죽은 것을 되살려 내는 부활이 되어 있음을 보고, 우리는 문득 놀란다. 시인의 솜씨도 신통하기만 하네. 하지만 그가 아무리 솜씨를 뽐내어도 요즘 봄은 봄방학만큼이나 짧기만 하다네.
<이영광·시인>
제14710호 40판
‘통영의 딸’ 신숙자(70)씨는 한국의 국민이 자 인류 보편의 인권을 지닌 인격체다. 북한 공작원에게 속아 1985년 입북했다가 26년 이 넘도록 북한에 억류됐지만 한국 인권단 체와 국제사회가 구출 운동을 포기하지 않 은 이유다. 하지만 한국의 제1당 새누리당과 2당인 민주통합당은 침묵했다. 북한이 신씨가 사
망했다고 유엔에 통보한 사실이 알려진 8일 그 흔한 논평 하나 내지 않았다. 새누리당 은 다음 날인 9일 오후 2시에야 대변인 명 의의 논평을 e-메일로 뿌렸다. 하지만 원내 대표 경선을 치르느라 대책 등을 논의해야 할 당 회의 자체를 열지 않았다. 민주통합 당은 9일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었지만 박 지원 위원장을 비롯해 어느 누구도 신씨 문 제를 언급하지 않았다. 연대를 선언했던 통 합진보당의 눈치를 보느라 북한 인권 문제 에 발언을 꺼린다는 그간의 비판을 확인시 켜 준 풍경이다. 지난해 북한인권운동가 방수열 목사와 통 영 시민들이 신씨 구출 운동을 시작했다. 그 해 10월 구출 서명 운동에 10만 명이 참여했
지만 국회는 별 역할을 못했다. 그나마 그해 9월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 등 여야 의원 34 명이 ‘신숙자 모녀 생사 확인 및 송환 촉구 결의안’을 냈지만 한·미 FTA로 인한 여야 대 치로 상임위 상정의 문턱도 못 넘었다. 국가 인권위가 “국회는 결의안을 조속히 채택하 고, 각국 의회와 협조 방안을 마련하라”는 권고문까지 보냈지만 소용이 없었다. 오히려 외국 의회가 적극적이었다. 캐나 다 의회에선 신씨 모녀 송환 촉구 결의안이 본회의에 상정돼 이르면 5월 처리를 앞둔 상태였다. 또 16일 영국 의회는 북한 인권 세미나를 열어 신씨 모녀 문제 등을 다룰 예정이었다. 결국 북한이 유엔에 답변서라 도 보낸 것은 이 같은 국제사회 압력과 북
한 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ICNK) 등 인 권단체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으로가 더 문제다. 신씨 사망이 사실인지, 신씨의 두 딸은 어떻게 구출할지 난관이 쌓여 있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그 동안 국제사회에 신씨 문제를 혈혈단신 호 소하던 박선영 의원은 5월에 학계로 돌아간 다. 그나마 ICNK 창립을 주도한 하태경 당 선인, 탈북자 출신 조명철 새누리당 비례대 표 당선인 등 북한 실상을 아는 일부가 19 대 국회에 입성하지만 이들만으론 부족하 다. 여야 구분과, 종북 세력과의 정치적 연 대 계산을 넘어선 전 정치권의 노력이 필요 하다. 제 국민을 송환해달라는 목소리도 못 냈던 18대 국회와는, 분명 달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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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10일 목요일
2012년 5월 10일 목요일
안보는 최고의 복지다 둘째, 지방자치단체의 민방위·비상대비 기능 발휘 여부를 면밀하게 검토하여야 한 다. 즉 중앙정부-시·도-시·군·구 업무개선 시론 실태, 조직·인력 편성, 시설유지 및 장비운 영에 필요한 예산할당, 물자비축 등이 제대 정찬권 한국위기관리연구소 연구위원 로 돼 있는지 확인·점검해야 한다. 셋째, 지자체에 민방위·비상대비 업무수행 저축은행 영업정지와 통합진보당 부정경선 을 위한 전문인력 배치 여부를 확인하고 조치 등 굵직한 국내 사건들이 한꺼번에 터지면 해야 한다. 최근 행정안전부의 노력과 접적지 서 북한에 대한 경계심이 흐려진 듯하다. 남 역인 강원도, 경기도, 인천광역시의 협조로 한의 관심 여부와 무관하게 북한은 로켓 발 지자체에 비상계획관을 신규로 배치해 운영 사 실패 이후 제3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 중에 있다. 타 지자체도 벤치마킹해 평소 각 을 것이다. 얼마 전까지 연일 대남 위협 수 종 위기대비 계획수립과 교육훈련을 하고, 유 위를 높였다. 북한은 우리가 예상치 못한 사시에는 지역통합방위협의회 의장인 지자 시기에,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수많은 정치 체장의 의사결정을 보좌하여 성공적인 국가 위기관리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군사적 기습도발을 해 왔다. 넷째, 해마다 실시하는 현행 민방위·비 북한이 제2의 천안함 폭침이나 연평도 포격과 같은 군사적 도발을 자행한다면 우 상대비훈련 패러다임을 바꿔 효율성을 제 고하도록 개선해야 리는 어떻게 대응해 야 할 것인가. 과거 굵직한 사건에 묻혀버린 북 위협 한다. 일반 국민은 물론 훈련에 참여하 와 같이 선언적 경 는 사람들까지 형식 고만 남발하는 무기 북 무력 도발은 늘 예상 밖 기습 적인 훈련이라고 인 력한 대응에 그쳐선 민방위·비상대비태세 점검해야 식하고 있는 현행 훈 안 된다. 악순환을 련체제는 주민불편 되풀이할 뿐이다. 궁 극적으로 우리는 북한을 억지(deterrence) 과 민원만 야기하는 실정이다. 끝으로 여야 정치지도자들은 안보를 정 할 수 있는 강력한 대응조치를 취할 수 있 쟁(政爭) 대상으로 삼아 현실을 호도하고, 도록 우리 스스로 준비를 갖춰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국민생활 안정 및 정부 국론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행태를 지양 기능 유지와 직결돼 있는 민방위·비상대비태 토록 노력해야 한다. 부끄러운 역사는 당시 세를 꼼꼼하게 챙겨볼 필요가 있다. 주민 대 국가보다 당리당략을 위해 당쟁에 매몰돼 피시설지정 및 유지보수를 비롯한 비상식량· 주변국 정세를 외면한 결과였다. 싸워도 울 침구류·의약품 확보 여부, 경보전달체계 이 타리는 세워놓고 싸워야 하고 국가지도자 상 유무, 그리고 각종 자원 동원태세 등을 감 는 위기상황 발생시 조정과 타협의 정치에 사원과 관련기관 합동으로 확인하고 점검하 기초한 리더십을 발휘하도록 해야 한다. 북한의 도발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 고 보완해야 한다. 민방위·비상대비태세 확 에서 ‘국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평소에 립을 위해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국가위기관리기구 즉 NSC, 안보정 국방을 튼튼하게 하고(固國), 국민을 훈련시 책조정회의, 관련 부처의 임무와 역할을 재 키며(練卒), 비상사태를 수습(應變)하기 위 확인하고 위기관리 매뉴얼을 최적의 상태로 해 노력해야 한다’고 한 다산 정약용 선생의 보완해야 한다. 그리고 행정안전부와 소방방 말씀이 새롭다. 국가안보는 국민의 생명과 재청으로 이원화된 민방위·비상대비조직과 재산을 보호하는 최고의 복지(福祉)이며 평 기능을 하나로 묶어 단일한 지휘통제와 신 화를 담보해 주는 보루(堡壘)다. 안보는 정치 속한 대응조치가 용이하도록 단순화시킬 필 적 다툼과 경제적 이해에 앞선 생존의 문제 요가 있다. 차후 민방위기본법과 비상대비자 다. 분단된 나라에 살면서 유비무환(有備無 患)의 정신을 한시라도 잊어선 안 될 것이다. 원관리법 통합도 검토해야 할 것이다.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박용석 만평
parkys@joongang.co.kr
‘여학교 설시(設施) 찬양회’는 북촌 지역의 상류층 여성들을 중심으로 조직된 여성단 체다. 이들은 1898년 9월 1일 소위 한국 최 초의 여권선언문으로 알려진 ‘여권통문(여 학교 설시 통문)’을 발표했다. 그 이후에도 여성들의 여권신장을 위한 여러 운동 및 단 체의 활동이 크고 작은 규모로 지속됐다. 아래 글은 대한부인회가 창립된 것에 대 한 ‘황성신문’의 논설이다. 이 글은 서구에 서는 남녀동등권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 지고 있으며 호주와 같은 나라의 경우에는 이미 여성들에게도 선거권까지 부여했음을 소개함으로써 조선 여성의 지위 향상도 시 급함을 강조하고 있다. “국가정무에 대하여도 가히 남자와 동일 한 자격을 향유한 것이라고 그 국왕에게 참 정권을 청구한 사실이 있고 이후 이 논의가 구주(歐洲) 전국에 전파하여 혹 국회의장 의 일대변론도 있으며 혹 학자사회의 일대 저술도 있으며 금일 호주 정치에는 부인의 선거권을 허여(許與)한 일도 있다 하니…아 한(我韓) 부인의 사회를 보건대 앞서 서술 한 바 상고몽매의 시대와 같이 여자일신의 지위권한이 호발(毫髮)의 자유상태가 없
소중한 여권 <女權>
이영아
여론 女論 일제하 상류층 여성 여권운동 시작 당시 여성 투표권은 꿈 같던 얘기 고…인류사회의 일개 관상물이 되어 족히 인격의 가치가 없는 존재라…고귀한 부인 들이 먼저 뜻을 펼쳐 일반 여자사회에 관한 덕육, 지육 및 실업, 공예와 자선사업의 목 적으로 우매한 부인 여자를 이 차례로 훈도 하여….”(‘논(論)대한부인회의 창기(創起)’, 황성신문, 1905.8.14) 그러나 서구에서 여성이 남성과 동등한 참정권을 요구한 것과 달리 당시 조선의 여
권 신장 방향은 여성의 교육 문제에 제한되 어 있었다. 즉 여성의 권익을 보장받기 위해 서는 우선 여성들이 계몽되어야 한다는 것 이었다. 이러한 점은 여학교 설립이 주 목표 였던 ‘여권통문’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이 처럼 ‘일단 여성들이 교육받고 깨우친 후에 야 권리 요구를 할 수 있다’는 사고는 당시 한국에서 여성들의 참정권 획득이 얼마나 멀고 험난한 일로 여겨졌는지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그런 시절을 지나 해방이 되고 여성들에게 도 선거권이 보장되어 보통·평등·직접·비밀 선거라는 민주적 선거제도가 처음 도입된 것 이 1948년 5월 10일이다. 올해부터 5월 10일 을 ‘유권자의 날’로 제정하여 선거의 중요성 을 알리고 주권의식을 제고한다고 한다. 올해는 총선과 대선이 동시에 있는, 매우 중요한 ‘유권자의 해’다. 지난 총선 때와 같 은 ‘20대 여성 투표율 8%’라는 억울한 누명 쓰지 않도록 대선 때는 모든 여성 유권자들 이 더 적극적으로 정치에 참여했으면 싶다. 100년 전 ‘국민’ 취급도 못 받던 여성유권자 가 지금은 얼마나 큰 힘을 지녔는지를 보여 줄 기회이다. 명지대 방목기초교육대학 교수
40판 제147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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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오피니언
2012년 5월 10일 목요일
2012년 5월 10일 목요일
추문을 대하는 공당의 자세
사설
<公黨>
이 공개됐다. “큰아빠가 실수했다”는 내용 말 이다. 결국 김 당선인이 탈당하는 수순으로 정 고정애의 리됐다. B의 경우엔 물증이 부족하다곤 하나 해당 여성이 1000여 명의 기자가 등록된 국 시시각각 회 기자회견장을 두 차례 찾았다. 그중 한 번 은 선거일로부터 10여 일 지난 뒤였다. 근래 국 회 앞에서 1인 시위를 한 일도 있다. B는 논문 남자 A와 B라고 하자. 본인들은 강력 부인하 표절 의원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쯤에선 이름을 얘기하지 않을 도리가 없겠다. 부산의 니까 일단 그렇게 부르기로 하자. A는 2002년 일로 구설에 올랐다. 숨진 동생 유재중 의원이다. 그를 두고 한 지역 언론인은 의 아내를 추행했다는 거다. 그는 “제수가 나 “‘김형태+문대성’인데 왜 서울에선 논란이 안 에게 돈을 얻어내기 위해 수시로 상경할 때 발 되는지 모르겠다”고 격하게 토로했다. 새누리당이 종국에 김형태 당선인 논란에 생한 거다. 성추행 여부는 사법당국의 조사로 대처했듯 유 의원 논란에도 팔을 걷어붙여야 밝혀질 것”이라며 부인했다. B는 2004년 공직자 시절 일로 추문에 휩싸였 한다. 공당으로서 의혹이 있는지 없는지 밝히 다. 자신의 사무실로 찾아온 초등학교 어머니회 는 게 도리이기 때문이다. 그게 궁극적으로 당 회장을 추행했고 이후 강제로 관계를 맺었다는 사자들을 위한 일이고 새누리당이 다짐해 온 거다. B는 “결백하다. 2008년 총선 때 꾸며진 얘 바이기도 하다. 새누리당으로서야 잊힐 만하 면 되살아나곤 하는 ‘한 기로 당시 경찰조사까지 나라당=성나라당’이란 받아 허위사실이라고 확 잇단 성추문 접한 새누리당 도식이 부담스러울 순 있 인됐다”며 삭발했다. 다. 조용하게 넘길 수 있 A와 B는 모두 새누리 후보마다 다른 대응 으면 넘기고 싶은 유혹을 당 총선 출마자다. 선거 시비 제대로 가리는 게 도리 받을 수 있다. 남녀 문제 와 중 논란이 제기됐고 는 시비를 가리기 어렵 경쟁자가 폭로 과정을 도 다는 현실적 난관도 있을 거다. 그래도 나서야 왔다.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기도 하다. A와 B에 대한 새누리당의 대처법은 그러나 한다. 박 위원장의 말대로 “우리가 잘못을 반 성하고 새롭게 변화하지 않으면 (국민이) 다시 영 다르다. A의 일을 두곤 “과반 의석을 무너뜨려서라 는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유독 유 의원 논란에 이중적 태도 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을 쇄신하 겠다”(이준석)고 했다. 당이 자기희생적 결정을 를 보이는 건 왜일까. 일부 당내 인사들이 보인 한 양 말한 거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양쪽이 “박형준이 네거티브한 거다” “박형준을 도우 정반대의 주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한쪽의 얘 려는 거냐”란 반응에서 하나의 실마리를 찾을 기만 듣고 판단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가 수 있을 듯하다. 박형준 전 의원은 유 의원의 여론의 질타를 받고 물러선 거였는데도 그랬다. 경쟁자였다. 박근혜계에선 박 위원장에 맞설 B에 대해선? 사실상 침묵하거나 거부감을 드러 제3후보 움직임의 진원지가 박 전 의원이라고 낸다. 질문을 받을 때면 마지못해 “선거철 얘기 믿었다. 그래서 막판 경선룰을 바꾸는 무리수 아니냐” “당선됐는데 끝난 것 아니냐”고 답하 를 두면서 당 밖으로 내치는 일까지 불사했다. 는 식이다. ‘쇄신’을 강조한 이도 “내 메일함을 그 정도로 싫어했다. 그런 그가 간여한 폭로니 열어보면 30~40개가 ‘내가 이 사람 첩이다’와 들리지도 믿기지도 않았을 거다. 새누리당이 간과한 게 있다. 박형준 전 의 같은 내용”이라며 흑색선전이란 취지로 말했다. 사실 선거 때면 무수한 의혹이 제기되곤 한 원만 바라보다가 정작 놓친 현실 말이다. 피 다. 그중 태반이 근거가 없거나 부풀려진 것이 해자일 수도 있는 한 여성 말이다. 여성의 얘 긴 하다. 그러나 그런 건 선거가 끝나면 언제 기가 진실이라면 어떻게 할 건가. 새누리당 의 한 당료는 이렇게 말했다. “여성이 저렇게 의혹을 제기했냐 싶게 사그라지곤 한다. 하지만 두 의혹은 선거 후에도 굴러갔다. A, 까지 말하는데 당이 아무것도 안 하고 있으 다들 눈치챘듯 김형태 당선인의 경우 녹취록 니…부끄럽다.” 정치부문 차장
성폭력 피해자를 감싸야 할 때다 1980년대까지 우리나라에선 성폭력을 법적으로 ‘정조 초래하고 있다. 이에 성폭행 피해자의 경우 첫 진료기 에 관한 죄’로 규정했다. 이에 오히려 여성에게 정조를 관에서 심리치료자가 지정돼 한꺼번에 연계치료를 하 지키지 못했다며 책임을 요구해 성폭력을 당하고도 쉬 고, 치료비는 병원이 직접 국가에 청구하도록 하는 방 쉬했고, 아동·청소년 성폭력 피해 보호조치마저도 전무 안이 적극 검토돼야 한다. 피해자 권리 실현을 위한 법률적 지원도 필요하다. 피 했다. 그러다 최근 성폭력이 형사범죄로 규정되고, 피해 자에 대한 제도적 보호조치도 많은 진전을 이루었다. 성 해자들이 가장 고통받고 있는 일 중 하나가 가해자들의 폭력 피해자들에 대한 응급치료와 심리치료를 전담하 ‘합의 종용’ 사례다. 현재 법적으로는 피해자 가족이 법 는 원스톱지원센터와 해바라기 센터가 전국에 36곳 운 원에 접근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지 않는 이상 이들을 제 영되고 있으며, 아동·청소년 성폭력 사건은 초동단계의 지할 방법이 없어, 이 과정에서 모욕과 충돌 등 2차 피해 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에 사 진술녹화로 수사기관에 다시 건발생 후 사법당국에 피해자 불려가는 일이 없도록 하는 죄인처럼 숨죽이는 성폭력 피해자 가족이 요청하면 가해자 측이 것도 이런 진전 덕분이다. 접근할 수 없도록 하는 입법도 하지만 집단성폭행을 당한 피해자 보호 중심 지원정책 필요 요구된다. 또 가해자에 대한 여중생이 한 국땅을 떠나고 ‘정조’ 범죄라는 일반 시각 바꿔야 가벼운 형벌로 인해 피해자의 온 가족이 여전히 정신적 고 고통이 크다는 점에서 처벌에 통 속에 살고 있는 A씨의 사 례(본지 5월 9일자 1면)는 여전히 우리 사회에 성폭행 대한 사법당국의 의지도 보여줘야 한다. 가장 큰 문제는 사회 일반의 의식 속에 성폭력을 여전 피해자에 대한 보호와 이해가 미흡하다는 점을 보여준 다. A씨는 “피의자 처벌은 고사하고 피해보상, 심리치 히 ‘정조 범죄’로 보는 관념이 상존한다는 것이다. 전문 료도 형식적”이라고 말한다. 제도적 진전에 비해 실질 가들은 수사당국에서조차 ‘보호할 만한 피해자’와 ‘당 적 도움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할 만한 피해자’라는 이분적 사고로 피해자를 대함으로 “성폭력 피해자 보호는 제도적 보완과 함께 그 피해자 써 2차 피해도 있다고 지적한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 박 에 대한 일반 국민의 의식 전환 노력이 함께 진행돼야 경래 박사는 “성폭력에 대한 사회통념 때문에 성폭력 피 해자에 대한 복지지원도 인색하다. 피해자 보호시설도 한다”고 입을 모은다. 먼저 의료적 지원에선 사건 초동단계부터 피해자 편 지역주민의 격렬한 반대로 들어서지 못하는 등 사회적 의와 보호를 중심으로 재구성돼야 한다. 현재 피해자 저항이 크다”고 말했다. 성폭력은 우리 사회의 병리적 폭 치료는 응급진료와 사후 심리치료를 하는 기관이 나뉘 력성향의 하나라는 점에서 사회 전체가 피해자들을 포 어 있고, 의료비 지원도 사후 정산으로 하면서 불편을 용하고 격려할 수 있어야 한다.
대주주 전횡에 날개 달아준 미온적 처벌 <저축은행>
저축은행 대주주들의 도덕적 해이가 속속 마각을 드러 내고 있다. 특히 중국으로 밀항을 시도했다가 그제 구 속된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회장의 백화점식 비리 혐의 를 보면 어떻게 이런 사람이 금융인으로 활동할 수 있 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금융범죄 예방에 필요한 금융감독 체계와 법적 대응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했는 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번에 영업정지된 4개 저축은행 대주주들은 대부분 불법 대출 등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다. 그러나 이들은 집행유예나 벌금형 등 가벼운 처벌을 받는 데 그 쳤다. 특히 김 회장의 경우 2001년부터 3년간 ‘출자자 대 출 금지’ 규정을 어기고 37억여원을 대출받은 혐의(상호 저축은행법 위반)로 2006년 검찰 수사를 받았다. 1심에서 벌금 3000만원을 선고한 뒤 2009년 2심인 광주고법 제주 재판부는 벌금형에 대해 선고유예 판결을 했다. 당시 재 판부가 밝힌 양형(형량 결정) 이유는 “대출금을 모두 상 환했고, 어려움에 처해 있는 은행의 경영정상화에 힘쓰고
있으며, 그 성과도 어느 정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었다. 이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 문제는 선고유예로 인해 김 회장이 저축은행의 대표이 사직을 유지하게 됐다는 점이다. 상호저축은행법이나 금 융관련법을 위반해 벌금형 이상을 선고받는 경우 임원 자 격을 박탈하도록 한 조항을 피해갔기 때문이다. 이후 김 회장의 수천억원대 불법 대출·횡령 행각에 날개를 달아준 셈이다. 법원의 온정주의가 사회와 경제에 얼마나 해악을 끼치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대법원 양형위원회(위원장 이기수)는 증권·금융범죄 형량을 대폭 높이는 내용의 양형 기준을 다음 달 최종 의 결할 예정이다.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하고 시장경제의 근간을 뒤흔드는 중대 범죄란 인식에 따른 것이다. 하지 만 양형기준을 아무리 높이더라도 실제 재판을 맡은 판 사가 ‘무관용(no tolerance) 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같은 상황이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 판사들은 소중한 목돈을 날린 국민의 심정을 잊어선 안 될 것이다.
과외 천국 조장하는 학부모
신숙자씨 두 딸 데려와야 한다 ‘통영의 딸’ 신숙자씨가 사망했다고 북한이 유엔에 통 보해 왔다. 두 딸은 아버지인 오길남씨 보기를 원치 않 는다는 내용과 함께다. 유엔의 인권 관련 기구인 ‘임 의적(강제) 구금에 관한 실무그룹’(WGAD)이 보낸 서 한에 대한 답변이다. 답변을 하지 않을 경우 신씨와 두 딸의 생사 확인과 송환을 청원한 측의 주장이 기정 사실화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청원은 국 제 비정부기구인 ‘북한반(反)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 (ICNK)에 의해 제기됐다. 이로써 비록 미약하지만 신 숙자씨 모녀와 관련된 북한의 비인도적 조치를 바로잡 을 수 있는 기회의 창이 열렸다. 신씨 모녀의 비운은 지금 그들의 송환 노력을 펴고 있 는 남편 오길남씨에 의해 시작된 일이다. 신씨의 반대를 무릅쓰고 가족들을 동반해 1985년 북한으로 간 사람이 기 때문이다. 오씨는 북한의 지령을 받고 해외에 나왔다 가 탈북했다. 그러자 북한은 신씨 모녀를 악명 높은 함경 남도 요덕의 정치범 수용소에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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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 신씨의 건강이 악화되면서 평양 인근 원화리 통제구 역으로 옮겨졌다는 미확인 소식이 있었다. 북한은 신숙자씨의 사망 소식을 간염으로 숨졌다는 지극히 무성의한 내용으로 답변했다. ‘언제, 어디서’가 빠진 것이다. 요덕수용소에서 인간 이하의 대접을 받으 며 20년가량 생활한 것이 확인된 만큼 신씨가 강제 구금 된 상태에서 숨졌음을 감추려는 의도가 의심된다. 북한 은 또 두 딸에 대해서도 강제구금 사실을 부인했다. 북한의 답변은 신씨 가족의 행방을 밝힌 증언들과 탈 북자 가족들을 가혹하게 처벌해 온 북한의 일반적 관행 에 비추어 볼 때 사실이 아닌 것이 확실하다. 따라서 정 부는 국제사회와 공동으로 신씨의 사망 과정과 두 딸의 안위를 확인하기 위한 노력을 적극 펴야 한다. 특히 두 딸 에 대해선 유엔 등의 국제기구가 북한 잔류 여부에 대한 자유의사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 결과 그들이 북한을 벗어나길 원하는 것이 확인된다면 대한민국의 품에 안길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노력을 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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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교생을 둔 40대 후반 학부모들이 자녀 사 교육비로 쩔쩔매는 모습을 자주 본다. 그런 사 람들을 보면 ‘나는 예외일 것’이라고 생각했 다. 개인적으로 사교육을 받은 적이 없었기 때 문이다. 그런데 아이들이 초등생 고학년이 됐 을 때 문제가 생겼다. 동네 아이들 대부분이 조기교육이다 선행학습이다 해서 학원에 다 니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 혼자 내버 려두면 외톨이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그렇게 시작된 아이의 학원 출입은 일상화됐 다. 학교보다 더 신경쓰면서 다니는 것 같았다. 아무래도 비정상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 었다. 다른 사람들도 엇비슷한 고민을 한다는 걸 알고 있을 무렵, 우연히 학원 끊고 사교육 없는 우리 아이 1등 공부법이란 책을 알게 됐 다. 그저 그런 책이겠지 하며 붙잡았는데 단숨 에 통독했다. 비밀의 문에 들어선 것 같았다. 책 제목처럼 저자(박효정)는 학원 무용론을 설파했다. 학원 강사 출신인 그는 학원의 문제점 을 적나라하게 고발했다. 간추린 내용은 이렇다. 아이는 학원에서 일어난 일을 절대로 집에서 얘 기하지 않고, 부모는 아이가 학원에서 무엇을 하 는지 전혀 모른다는 것이다. 학원에 가면 모두 김진국 열심히 공부하는 줄만 안다. 그러나 숙제 해오 박의준 지 않고, 잠자는 아이도 많은데 이런 사실을 집 에 얘기할 리 없다는 것이다. 그래도 좀 적극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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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곳에선 불성실한 학생에게 애정의 체벌을 가 하기도 하지만 이 역시 집에서는 얘기하지 않는 단다. 허리가 휘는 부담으로 보낸 학원에서 체벌 까지 당한다는 사실을 알면 부모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상상만 해도 아찔한 일이기 때문이다. 학원 수업은 아무런 검증을 받지 않는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꼽혔다. 저자 자신도 특별한 검증 없이 학원 강사가 될 수 있었다고 고백했 다. 실제로 학원 강사들은 어떤 자격도 필요하 지 않다. 그런데도 학원 강사는 학부모에게 구 세주처럼 대접받는다. 가끔 집에 전화를 걸어 와 학생의 장단점을 족집게처럼 지적한다. ‘머 리는 좋은데 집중력이 약해서…’. 이런 진단에 학부모는 다시 희망을 꿈꾸고 무리해 가며 학 원비를 낸다. 학원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 들은 도심의 콘크리트 건물에 갇혀 밤늦게까 지 시간을 보낸다. 올해 S대에 12명을 보낸 서울 A고에는 조카 도 포함돼 있다. 자신을 포함해 친구들이 얼마 나 사교육을 받았는지 물어봤더니 그들 대부 분이 학원을 이용했다고 한다. 그러나 필요할 때만 보충을 위해 다녔다. 그래서 과외비 부담 이 그리 많지 않았다고 한다. 지난해 초·중·고 사교육비는 20조10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국방비의 70%에 달하는 규모였으니 학원비· 과외비 때문에 허리가 휘는 것은 당연하다. 결 국 공교육 약화 현상에는 교사들의 무관심 못 지않게 학부모의 맹목적인 학원 의존증도 원 인이 되고 있다. 공교육을 경시할 게 아니라 학 부모들이 과외 천국을 조장하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할 때다. 이런 노력의 전제가 공교육 강화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2011년 8월 24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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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는 대졸보다 뛰어나 학력 우선하는 사회 분위기 3~5년이면 바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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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10일 목요일 A35
고졸 600명 뽑으려다 100명 더 한 대기업 임원은 이렇게 말한다. “잘 나가는 국책기관은 100점짜리 수재 를 80점짜리로 만들고, 삼성에선 80 점짜리 평범한 사람이 들어와서 90 점 넘는 인재로 성장한다.” 삼성의 저 력을 잘 나타내주는 말이다. 실제로 삼성에서는 실력만 갖추면 학벌이 크 게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삼성전자 윤부근 사장(소비자 가전 담당)은 “나는 고등학교를 5년 이나 다닌 사람이다. 쫄지 말고 달려 라”고 설파한다. 신종균 사장(무선사 업 담당)은 어떻고. 광운대를 졸업하 기 전엔 전문대를 다녔다. 그런 삼성이 또 한번의 학력 파괴 를 보여줬다. 9일 고졸 공채 최종 합 격자 발표에서다. 당초 삼성은 600명 을 뽑을 계획이었다. 그런데 700명으 로 늘렸다. 이에 따라 올해 고졸 채용 전체 규모도 9000명에서 100명 더 늘 어나게 됐다. 삼성전자 원기찬(52) 인 사팀장(부사장)은 “선발자 중 20%는 대졸 출신에 버금가거나 그 이상의 실력을 갖춰 당장 실전에 투입해도 될 정도로 뛰어났다”며 “이번 공채 를 통해 응시자들의 우수한 잠재 역
량과 열정에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 면서 놀라운 말을 덧붙였다. “학력을 우선하는 분위기가 바뀌려면 5~10년 은 더 걸릴 줄 알았는데, 이번 공채를 진행하면서 3~5년이면 사회의 물줄 기가 바뀔 것이란 확신을 갖게 됐다.” 어떤 고졸자들이 몰렸기에 원 팀 장을 흥분시켰을까. 이번 공채에서 삼성전자 입사가 결정된 김모씨는 어머니의 오랜 암 투병 때문에 가세 가 기울면서 공업고교에 진학했다. 하지만 병상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 았던 어머니를 떠올리며 학업을 이 어간 그는 학교 대표로 일본 연수 경 험까지 쌓았다. 농촌에서 조경 관 련 일을 하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고 교 조경과에 진학한 이모씨도 학교 에서 상위 6%의 학업 성적을 거뒀 다. 그는 아버지를 도우며 쌓은 실력 과 학교에서 배운 조경 관련 지식을 무기로 삼성에버랜드 조경 전문직에 합격했다. 나이를 한참이나 뛰어넘는 소신을 가진 이들도 많았다. 인천의 한 인문 계 여고에 재학 중인 김모(18)양의 학 업 성적을 보면 웬만한 대학에도 진
애플, 공정위에 ‘백기’ 가족 창업할 때 형제끼리는 위험 >>E12면 부모-자식은 OK ≫A43
2012년 5월 10일 목요일
실력에, 열정에 삼성이 놀랐다 삼성그룹 올해 고졸 공채 1기 700명 채용
원기찬 인사팀 부사장
제14710호 40판
애플의 아이패드·아이팟·맥북을 산 뒤 한 달 안에 하자가 생기면 새 제품 으로 교환받을 수 있게 됐다. 애플이 한국에서 판매된 제품에 한해 애프 터서비스(AS) 기준을 바꿔서다. 리 퍼(중고수리) 제품으로만 교환해주 는 애플 특유의 AS 정책이 한국에선 깨졌다. 9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애플
학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과감히 방 향을 바꿔 삼성SDS 근무를 앞두고 있다. 그는 지원 이유를 묻는 면접관 에게 “대학에서 이론 공부를 하는 대 신 현장에서 실무를 통해 업무 능력 을 키워 회계분야의 리더가 되겠다” 고 말해 높은 점수를 얻었다. 삼성전자 원 팀장은 “이번에 뽑은 고졸 신입사원들을 보면, 나 스스로 도 저렇게 강한 소신을 가져본 적이 있었나라고 자문할 만큼 주관이 뚜 렷했다”고 토로했다. 원 팀장은 고졸 사원으로 입사하기 위한 몇 가지 조 언도 했다. 우선 “고졸직에 전문대 졸이나 대졸 학력자가 지원하는 것 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직무 배치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데다 기 존 대졸 사원과 갈등을 빚을 수 있 어서다. 그는 이어 “고졸 공채의 1차 관문 격인 필기시험은 학교 교과 과 정과 일치한다기보다는 상식 차원 의 것들이 많다”며 “대신 면접과정 에선 지원자의 성장과정만 보는 게 아니라 즉석 실기 테스트 같은 걸 할 수도 있는 만큼 관련 분야 전공자가 유리한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말 했다. 이수기 기자 retalia@joongang.co.kr
한달 내 고장 땐 새 제품 교환 “한국, 세계 최고 AS 받게 돼”
이 지난달 출시분부터 국내에서 판 매하는 모든 소형전자제품의 AS 기 준을 소비자분쟁해결기준으로 바꿨 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구 입 뒤 1개월 안에 하자가 생기면 신제 품으로 교환할 수 있게 된다. 보증기 간(1년) 안에 같은 원인으로 3회 이상 고장이 난 경우에도 새 제품으로 교
환받거나 환급받을 수 있다. 앞서 애플은 지난해 10월 공정위 와의 합의에 따라 아이폰 구매 뒤 한 달 안에 고장나면 리퍼폰이 아닌 새 제품으로 교환해 주기로 AS 약 관을 고쳤다. 하지만 아이폰을 뺀 나 머지 제품에 대해선 기존 AS정책을 고수했다. “전 세계 단일 AS기준이
EU “그리스를 어찌할꼬 ” 조제 마누엘 바호주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앞서 상념에 잠겼다. 그는 이날 성명을 내고 “그 리스 긴축재정은 이미 합의된 사항으로 반드시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그리스 총선에서 승리한 좌파연합 알렉시스 치프라스 대표는 “지난 정권이 EU 등에 약속한 긴 축정책은 모두 무효”라는 입장을 밝혔다. <관계기사 E4면>
애플의 기본 원칙”이라는 이유였다. 애플의 고집을 꺾은 건 공정위가 올 초 개정한 중요정보고시 때문이 다. 개정된 고시는 “소비자분쟁해결 기준보다 불리한 AS 기준을 채택 한 소형전자제품은 그 내용을 제품 포장용기 바깥에 표시해야 한다”고 의무화했다. 시행 시기는 4월 1일부 터다. 애플이 기존 AS 정책을 고수 하려면 반드시 제품 박스에 AS 기 준을 표시해야 했다. 애플엔 부담이 아닐 수 없었다.
[브뤼셀 로이터=연합뉴스]
공정위 김정기 소비자안전정보과 장은 “애플이 나름대로 고심해서 지 난달부터 AS 기준 자체를 바꾸는 것을 선택했다”며 “소비자 요구와 정부 정책에 호응한 것”이라고 평가 했다. 이어 “이로써 한국 소비자는 애플의 소형전자 전 제품에 대해 세 계에서 가장 유리한 수준의 AS 기 준을 적용받게 됐다”고 말했다. 단 소형가전제품이 아닌 데스크톱 컴 퓨터는 기존 AS 기준을 유지한다. 한애란 기자 aeyan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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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경제
목요일 2012년2012년 5월 5월 10일10일 목요일
똑 부러지기보다 휘어질 줄 알아야 진정한 알파걸 LG그룹 여성 대졸 공채 1호 상무들이 말하는 생존법
대학 졸업 후 첫 업무가 청소 열심히 하니까 동료로 인정 남자들 장황한 설명 싫어해 경상도식으로 용건만 말해야
류혜정
설금희
“여자 후배들, 참 똑 부러지죠. 한데 때론 부러 지기보다 휘어질 필요가 있어요. 전략적으로.” LG전자 여성 대졸 공채 1호 출신 임원, 그 리고 LG전자 최초의 엔지니어 출신 여성 임 원. LG그룹 우먼파워로 꼽히는 LG CNS 하 이테크사업본부 설금희(51) 상무와 LG전자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연구소 류혜정 (47) 상무 얘기다. 이들에게 ‘여후배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물었더니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조직에서 살아남는 게 남자라고 쉬울 리 없다. 하지만 수적 열세에 놓인 여자라면 더욱 쉽지 않다. 이들이 “여자라 불리한 제도는 없다”면서도 “남성이 다수라 생기는 갈등이 있는데 그럴
문’이라는 것이다. “공부하는 건 혼자 하면 돼요. 반면에 회사 일은 협업이죠. 다수의 습성을 이해하고 주류 의 룰에 적절히 맞춰 가면서 원하는 걸 얻어내 야 해요. 그게 전략이죠.” 류 상무가 이 같은 생각을 갖게 된 건 관리 자가 되면서다. 연구소 특성상 남자가 많았 는데 리더로서 목표를 달성하려면 이들의 소 통 방식에 맞출 필요가 있었다. 그는 “여자들 은 상황을 A부터 Z까지 설명해 공감을 얻으 면 잘 따라오지만 남자에게 그렇게 하면 무 능하게 비칠 수 있다”며 “남자들은 경상도 식으로 용건만 말하는 걸 선호하더라”고 말 했다. 류 상무는 책임자 직급으로 승진하는
회사 일은 협업, 주류의 룰에 맞춰야
일과 육아 다 잘할 수는 없어
당장은 못마땅해도 묵묵히 일해야
주변에 도움 청하고 받는 게 당연
땐 전략적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설 상무는 자신의 경험을 예로 들었다. 그 는 1983년 ‘결혼하면 사직한다’는 계약서에 서명하고 입사했다. 그땐 그게 사규였다. 그 리고 2년 뒤 결혼해 퇴사했다. 하지만 퇴사 한 달 만에 계약직으로 채용됐고 1년 뒤 재 입사했다. 그 비결이 ‘부러지기보다 휘어지 기’라는 것이다. “출근해 하는 첫 번째 업무가 뭐였는지 알 아요? 청소예요. 고졸 여사원처럼 유니폼을 입고 일하고 말이죠. 첫 대졸 여사원이다 보니 무슨 일을 시키고 어떻게 대우해야 할지 몰랐 던 겁니다.” 함께 입사한 여자 동기들은 거세게 항의했 다. 정당한 요구였지만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 다. ‘같이 일하기 힘든 후배’란 낙인만 따라왔 을 뿐이다. 설 상무는 못마땅했지만 주어진 일 을 열심히 했다. 그러면서 동료로 인정받기 시 작하자 문제를 제기해 풀 수 있는 힘이 생겼 다. 그는 “그땐 미처 생각지 못했지만 대단히 전략적인 방법이었다”며 “퇴사 후 재입사할 수 있었던 것도 그 덕분”이라고 말했다. 류 상무도 같은 말을 했다. 각종 고시에서 여성 돌풍을 일으키는 알파걸들이 정작 사 회생활을 시작하면 그만큼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게 ‘전략적으로 휘는 것을 못하기 때
여후배들을 불러 ‘경상도 식으로 말하는 법 을 훈련하라’고 조언한다. 결혼·육아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다. 올해 26세인 딸과 21세 아들을 둔 설 상무는 “일과 육아를 모두 잘할 순 없다. 주변의 도움을 청 하고 받으라”고 했다. 아이를 키울 땐 좋은 습 관을 갖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추라고도 했다. 그러면 아이가 엇나가는 일은 없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미혼인 류 상무는 “결혼하라”고 말 했다. 한 가정을 이끄는 책임감과 생존력을 배 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리더란 오케스트 라의 지휘자 같은 존재다. 갈등을 풀어가며 하 나의 가치와 목표를 향해 간다는 점에서 가정 에서의 경험은 인간으로서, 리더로서 유의미 하다”고 덧붙였다. 설 상무와 류 상무는 “시대와 시장이 여성 을 원한다”고 말했다. 최근 각 기업 최고경영 자(CEO)들이 여성 임직원과의 스킨십을 늘리 는 것도 이 같은 맥락이라고 했다. “고객의 요 구는 다양해졌고 게다가 빠르게 변해요. 이런 시대에 기업이 살아남으려면 다양성이 중요 하죠. 게다가 여성은 공감과 이해 능력을 가졌 고요.” 이들은 “소프트파워에 대한 시대적 요 구가 여성에게 날개를 달아 줄 것”이라며 “살 아남아야 날개를 달 수 있다”고 말했다. 정선언 기자 do@joongang.co.kr
잭 웰치 앞에서 프레젠테이션 하려고 <전 GE 회장>
3박4일 거울 앞에서 꼬박 연습해 최치훈 삼성카드 사장의 ‘성공론’ “‘…한 척’ ‘…한 체’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남을 대하는 것.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건 화려한 ‘스펙’보다는 친화력이다.” 대표적 ‘엄친아’로 꼽히는 삼성카드 최치 훈(55·사진) 사장은 성공 비결을 이렇게 요약 했다. 8일 전북대에서 열린 삼성의 대학생 대 상 강연인 ‘열정락서’에서다. 미 조지타운고·터프츠대(경제학사)·조지 워싱턴대(MBA)를 나온 그는 1988년 글로벌 기업인 제너럴일렉트릭(GE)에 입사해 한국 인 최초로 최고경영진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삼성으로 자리를 옮긴 후에는 삼 성전자·삼성SDI 사장을 거쳐 2010년엔 삼성 카드 최고경영자(CEO)가 됐다. 이날 강연에서 그는 “이력서만 보면 화려 해 보이지만 이 자리에 오기까지 무수한 고 난과 절망을 겪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어린 시절부터 일을 시작한 이후까지 줄곧 낯선 상황에 적응해야만 했다” 는 것이다. 그는 어릴 때 멕시코·영 국·미국에서 각각 초·중·고등학교에 다녔다. GE나 삼성에서도 2~3년 마다 다른 지역, 새로운 업무 를 경험해야 했다. 제14710호 40판
그때마다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그는 “고난이 닥쳤을 때 포기하면 실패 하지만 받아들이고 극복하면 성공한다”고 말 했다. 구체적 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주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조언도 했다. 그는 “부 족한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람을 대한 결과 많 은 친구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었고, 최고 경영자 자리에도 올랐다”며 다른 사람과 어울 리는 것의 힘을 강조했다. GE 근무 시절의 일화도 소개했다. 발표하 는 것을 유난히 싫어하던 최 사장에게 잭 웰 치 전 GE 회장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해야 하는 임무가 떨어졌다. 남 앞에 서는 게 죽도 록 싫었지만 3박4일을 거울 앞에서 꼬박 연 습해 발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는 “이를 계기로 잭 웰치 회장의 신임을 받아 회장실 에서 근무하고, GE 전 세계 영업 총괄 사장 도 맡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강연 내내 그는 자신을 “실패한 적이 없 는 사람”이라고 불렀다. “지금껏 마침 표를 찍어본 적이 없고 나의 열정은 여전히 진행 중이기 때문”이라고 설명 했다. 이어 “어려운 일을 극복하고 배 우는 과정이 자신을 차별화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김혜미 기자 creat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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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경제
2012년 5월 10일 2012년 5월목요일 10일 목요일
한 해 대출은 600건만 행장이 일일이 다 챙겨 양현근 행장이 말하는 민국저축은행 40년 장수 비결 서울 충무로5가에 본점을 둔 민국저축은행은 올해 만 40년이 됐다. 1972년 민국무진회사로 상호신용금고업을 시작한 ‘저축은행 1세대’ 다. 당시 문을 연 업체 중 지금껏 살아남은 것 은 모두 다섯 곳뿐. 서울에 기반을 둔 저축은 행은 대기업 계열의 동부를 빼면 민국이 유일 하다. 그저 살아남은 것이 아니다. 자산 규모는 4300여억원에 불과하지만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4.1%로 업계 최상위권 이다. 2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대출(고정이하 여신) 비율은 8.75%다. 93개 저축은행 평균치 (16.4%)의 절반가량이다. 창업주인 선친을 이 어 2대째 은행을 이끌고 있는 양현근(56) 행 장이 밝히는 생존 비결은 다소 싱겁다. “무리 하지 않기와 규정 지키기”라는 설명이다. 대형 저축은행들이 줄지어 쓰러진 이때 그는 “저축 은행은 작고 단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규정 지키기라니 너무 모범답안이다.
“외환위기 때 ‘어떻게 하면 망하지 않을까’ 생각하다 갑자기 든 생각이다. 금융당국이 업 계가 흥하는 데는 관심이 없지만 망하지 않게 하는 데는 관심이 있잖나. 당국 규정대로만 하 면 망하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때부 터 철저히 규정을 들여다봤다.” -예를 든다면.
“대표적인 게 대출한도다. 한 곳에 대출을 너무 많이 하지 말라, 또 주주한테 대출하지 말라. 지키기 쉬울 것 같은데 어렵다. 이 사업 은 반드시 될 것 같은데 조금만 돈을 넣으라니 까 답답한 거다. 그래서 다들 조금씩 어긴다. 규정만 지키면 목숨이 끊기는 일은 없다.” 민국 역시 2005년 이후 부동산 붐을 타고 프 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에 손을 댔다. 하지 만 당국이 정한 대출한도(당시 30%)를 지킨 덕 에 현재 잔액을 300억원대로 묶어둘 수 있었다. 그는 “대출한도가 너무 많았던 것 같다. 규정이 20% 정도였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했다. 민국은 40년 동안 서울 서초동과 삼성동, 두 곳에만 지점을 냈다. 예금이 는다 싶으면 금리 를 내려 수신을 줄인다. 3월 초에 4.5%였던 금
양현근 행장
리를 4.3%로 낮췄고, 지 금 또 예금금리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이 은행 의 자산(4300억원)이나 예금 규모(3700억원)는 2010년 말 이후 거의 일정 하다. 규모가 늘지 않도 록 철저히 관리한다.
외환위기 때 어떡하면 안 망하나 고심 당국 규정대로 하면 괜찮겠지 생각 부동산 담보는 직접 보고 대출 결정 덩치 키우기보다 조금 이윤 나면 만족 -오는 예금을 왜 막나.
“돈이 들어오면 역마진을 내지 않기 위해 계속 대출을 내줘야 한다. 잘 따져볼 수 없는 대출을 내주다 보면 부실이 난다. 내가 관리할 수 없는 규모로 회사를 키울 생각이 없다.”
지만 더 봐주지 않는다. 높은 분한테 ‘내가 신 용금고 놈한테 거절을 다 당하느냐’는 말까지 들었다. 나도 직원들도 별로 흔들리지 않는다. 고객 돈을 빌려주는 거니까.” -덩치를 키우고 싶은 욕심은 없었나.
“가끔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긴 하 다. 하지만 나는 바람이 소박하다. 사회에 폐 끼치지 않고, 망하지 않고, 조금의 이윤이 나 면 만세다. 선친께서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 든 신문에 나지 마라’고 하셨다. 드러내지 말 고 묵묵히 살라는 거다.” -서민금융 중심의 소규모 저축은행이 업계가 살길이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유행 같다. 외환위기 직후에도 ‘강소 저축 은행’ 얘기가 나오더니 슬슬 퇴색했다. 분명 한 건 저축은행은 단순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본을 대규모로 키우기도 어렵고, 첨단 시스 템을 도입하거나 수익모델을 다변화할 수도 없다. 그냥 서민 돈 받아서 안 망할 것 같은 사 람들한테 빌려주고 굴리는 거다.” 임미진 기자 mijin@joongang.co.kr
서울 충무로5가 민국저축은행 본점에서 한 고객이 예금 상담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예금이 몰 리는 것을 막기 위해 4.5%였던 예금금리를 3월 초에 4.3%로 줄였다.
변선구 기자
-대출을 일일이 결재한다고 하던데.
“지점 전결이 없다. 한 해 신규 대출이 600 여 건인데 다 검토한다. 인터넷으로 기업 재무 제표·감사보고서를 보고 부동산 담보는 현장 에 가서 확인한다.” -일일이 결재하려면 일이 엄청난데, 시스템화 할 수 없나.
“그게 안 된다. 은행에서 거절당한 사람들 이 오는 곳이 저축은행이다. 담보 있고 신용 있으면 은행에서 대출받았겠지. 사연이 가지 각색이다. 일일이 들어야 판단할 수 있다. 투자 계약을 맺었는데 아직 돈이 들어오지 않은 기 업인이 있다 치자. 계약자를 만나보고 사업성 을 평가해야 대출을 할 수 있다.” -위험도를 관리하다 보면 매정해야 할 순간이 많았을 텐데.
“친한 친구에게 내준 대출을 10여 년 전에 회수했다. 그 회사가 어려워지는 게 보여 어 쩔 수 없었다. 차마 말이 안 나와서 e-메일 보 내서 ‘미안하다’고 했다. 대출 청탁도 들어오
동네 빵집 킬러는 프랜차이즈? ‘빗나간 화살’은 일자리 줄여 권혁주 유통팀장
이코노 인사이트 강원도 정선에서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이 일웅(36)씨. 전문대를 졸업하고 1998년 서울 강남구 신사동 파리바게뜨에서 제빵기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씨는 그때부터 ‘언 젠가 내 자신의 빵집을 내리라’ 마음먹었다 고 한다. 그리고 13년 만인 지난해에 그 꿈을 이뤘다. 그러면서 다시 파리바게뜨를 택했다. 13년간 갈고 닦은 실력은 자신의 이름으로 빵 집을 내기에도 충분했다. 하지만 이씨는 그렇 게 하지 않았다. “본사에서 초보 창업자들 지 원을 잘 해준다는 점과 브랜드의 힘을 생각해 프랜차이즈 쪽으로 길을 잡았다”고 말했다. 이씨처럼 개인 빵집을 낼 기술이 충분한 이 들조차 프랜차이즈를 선호하는 게 엄연한 현 실이다. 별 기술 없이 직장에서 은퇴해 빵집을 차리려는 이들은 더 그렇다. 그러나 요즘의 움 직임은 이들의 선택권을 빼앗아가는 듯하다. “대기업 프랜차이즈 때문에 동네 빵집들이 말 라죽는다”는 소리에 눌려서다. 지난달 말 중 소기업청이 주최한 동네 빵집 대표들과의 간 담회에서는 “전통시장 인근에 대형마트 진입 을 불허하는 것처럼 동네 빵집 주변에 대기업 프랜차이즈가 문을 여는 것을 막아야 한다” 는 요구까지 나왔다. 한 프랜차이즈 본사의 간 부는 “종전에는 한 달에 20~30개 점포를 냈으
나 최근에는 이것 저것 살피느라 3, 4개를 신 설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사실 동네 빵집이 많이 줄기는 했다. 2008 년 8153개에서 지난해 5184개로 3년 새 3000 개가 줄었다. 하지만 이게 전부 대기업 프랜 차이즈 때문일까. 그렇지 않다. 오히려 경기 영향이 크다. 동네 빵집은 금융위기의 여파 에 허덕인 2009년 한 해에만 약 2500개가 감 소했다. 경기가 살아난 2010년에는 반대로 100개가량이 늘었다. 물론 프랜차이즈 빵집이 인근에 생기면 터 줏대감들이 압박을 받는 것은 부정할 수 없 는 사실이다. 그러나 동네 빵집 경영에는 경 기의 영향이 더 크다는 것을 숫자가 입증하 는데도 프랜차이즈에만 화살을 돌리는 것은 온당치 않다. 프랜차이즈 빵집이 위축되면 일자리에도 영향이 생긴다. 소상공인진흥원에 따르면 프 랜차이즈 빵집들은 2010~2011년 2년간 1231개 가 더 생기며 약 4800개 일자리를 제공했다. 그 사이 동네 빵집이 문을 닫아 없어진 1390개 보다 훨씬 많은 일자리를 창출했다. 창업자들이 원하고, 일자리도 만들어내고. 이런데도 프랜차이즈 빵집을 ‘동네 빵집 킬 러’로 몰아붙여 사업을 위축시키는 것은 오히 려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그보다는 어떻게 동네 빵집의 경쟁력을 높일지, 묘수 찾 기에 골몰해야 할 때다. 동네 수퍼마켓을 새로 꾸며 기업형수퍼마켓(SSM)에 맞서게 만든 나 들가게 사업처럼 말이다. woong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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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Report
5월 10일 목요일 2012년2012년 5월 10일 목요일
다시 불거진 그리스 리스크 유럽증시 급락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글로 벌 금융시장이 또 한번 술렁였다. 그리스 제 1당인 신민당이 연립정부 구성 실패를 선언 하자 8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가 동반 급락했다. 미국 증시도 약세였고 석유 등 원 자재 가격도 떨어졌다. 이날 진원지인 그리스의 아테네 종합지수 (ASE 지수)는 3.6% 떨어진 620.54로 마감 해 1992년 11월 이후 19년 만에 최저치를 기 록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도 2.78% 내렸 다. 이 밖에 영국·독일·이탈리아 증시가 2% 안팎 하락했고, 스페인 지수도 0.8% 밀렸다. 미국 증시도 흔들렸다. 다우지수는 전 날에 비해 0.59%(76.44포인트) 하락한 1 만2932.09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 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3% 떨어진 1363.72로 한 달 만에 가장 낮았다. 한국 코 스피 지수는 9일 0.85% 떨어진 1950.29로 거 래를 마쳤다. 1950 선이 위협받는 상황이다. 안전자산으로 불리는 독일 10년 만기 국 채 값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독일 국채 금 리는 전일 대비 0.06%포인트 내려 1.54%가 됐다. 미국의 10년물 국채도 0.03%포인트 떨 어진 1.84%까지 내려가 지난 2월 초 이후 가 장 낮았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비례 관계 다. 반대로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10년물 국 채 금리는 각각 5.45%, 5.84%를 기록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유럽과 미국의 주가가 떨어진 것은 ‘그리 스 변수’가 갈수록 증폭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 제1당으로부터 연정구성협상권을 넘 겨받은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은 10일까지 좌 파연정 구성을 시도할 예정이다. 하지만 기 한 내 합의를 도출할 가능성이 낮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른다. 결국 정부 구성을 못해 올
“그리스 긴축안 무효” 38세 전직 토목 기술자 세계 금융시장 흔들다
코스피도 1950선 위협 받아 이탈리아·스페인 국채 하락 그리스의 새로운 실력자인 알렉시스 치프라스 좌파연합 대표가 8일(현지시간) 연립정부 구성 협상에 앞서 아테네 광장을 찾았다. 내밀한 곳에서 줄 것 주고 받을 것 받는 협상을 앞두고는 어울리지 않는 모 습이다. 그는 지지자 앞에서 재정긴축 폐기와 은행 국유화를 주장했다. 사실상 불가능한 연립정부 구성
그리스 제2당 대표 치프라스의 말 한마디마다 요동치는 금융시장
연정 구성 권한 쥔 치프라스
노선 달라 사실상 구성 불가능 내달 재선거 의석 늘리기 노려 치프라스에 제동 건 EUECB
“새 정부가 긴축 협약 약속해야” 구제금융 310억 유로 지급 미뤄 그리스, 유로화 포기할 수도
스페인·이탈리아 전염 막으면 세계 경제엔 큰 충격 없을 듯
제14710호 40판
금융전문지 유로머니는 6일 그리스 총선 직후 “정체 모를 혜성이 유로존 하늘에 나 타나 금융시장이 긴장하고 있다”고 보도 했다. ‘정체 모를 혜성’은 바로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좌파연합(시리자) 대표 의 별명이다. 토목건축 기술자 출신으로 올해 38세에 불과한 그가 세계 금융시장 을 뒤흔들고 있다. 치프라스는 이번 총선에서 제2당 당수가 됐다. 급기야 8일(현지시간)엔 연립정부 구 성 권한이 그의 수중에 들어갔다. 1당인 신 민주주의당이 연립정부 구성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그는 하루아침에 그리스뿐 아니 라 유로존(유로화 사용권)을 뒤흔들 수 있 는 인물이 됐다. 이제 금융시장은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요동치고 있다. 그는 이날 연립정부를 구성하기 위한 협 상에 앞서 아테네 의사당 광장에 모습을 드 러냈다. 지지자 수천 명이 모인 자리에서 “노동자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급여와 연 금 삭감법(재정긴축)을 무효화해야 한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모 라토리엄(채무상환유예)을 언급했다. 정계 에선 모라토리엄은 책임 있는 정치 지도자 가 입에 담아서는 안 되는 금기어로 통한다. 한마디로 채무를 동결하고 긴축 고삐를 풀 자는 얘기다. ‘트로이카’로 불리는 유럽연 합(EU)국제통화기금(IMF)유럽중앙은행 (ECB)이 구제금융을 지원하는 대가로 요 구한 긴축을 전면 거부한 셈이다. 로이터 통신 등은 “(이날 연설로) 치프라 스의 정체가 선명하게 드러났다”고 분석했 다. 너무 선명한 나머지 연립정부 구성 실
보다 다음 달 재선거를 겨냥한 행동으로 풀이됐다.
[아테네 신화통신=연합뉴스]
패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다. 그리스는 다시 한번 선거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됐다. 재선거는 다음 달 17일이다. 정치 부재 상황 이 한 달 이상 연장되는 셈이다. 더욱이 치 프라스가 이끄는 좌파연합의 의석이 더 늘 어날 전망도 나온다. 파국을 알리는 시계추는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도자 없는 그리스 정부는 재선 거 전에 채권 이자 2억5000만 달러(약 2800 억원)를 지불해야 한다. 국고는 이미 바닥났 다. ‘트로이카’는 올 2분기 구제금융 310억 유로(약 46조5000억원) 지급을 미뤘다. “새 로 구성될 정부가 긴축 협약을 지키겠다고 약속해야 돈을 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트 로이카가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 그리스는 디 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질 수밖에 없다. 블룸버그 통신은 “그리스 디폴트는 더 이 상 충격이 아니라는 게 금융 전문가의 시각” 이라고 전했다. 이미 그리스는 사실상 국가 부도 상태다. 기존 국채도 ECB와 그리스 시 중은행의 금고에 들어 있다. 그리스가 디폴 트를 선언한다고 해서 직접적으로 피해볼 해외 민간 은행이나 펀드는 거의 없다. 남은 그리스 리스크는 바로 ‘그렉시트 (Grexit: Greece Exit)’다. 그리스의 유로 존 탈퇴다. 치프라스는 이날 유로존 탈퇴는 입에 담지 않았다. 긴축을 거부하더라도 구 제금융은 받아야 하는 속사정이 있어서다. 하지만 그의 긴축협약 폐기 주장이 다음 달 총선에서 더 많은 지지를 받는다면 상황은 급변한다. 그리스가 트로이카와 정면 충돌 하면서 결국 유로존 탈출을 향해 움직일 가 능성이 크다는 게 금융 전문가의 예측이다. ‘닥터둠’ 누리엘 루비니(경제학) 뉴욕 대 교수는 9일(한국시간) CNBC와의 인터
뷰에서 유로존은 “서서히 탈선하는 열차와 같다”고 말했다. 한 술 더 떠 “그리스가 내 년 말까지 유로존을 떠난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그리스 유로존 탈퇴는 확률로도 계산 됐다. 최근 씨티그룹은 그리스 이탈 확률이 “기존 50%에서 75%로 높아졌다”고 발표했 다. 시한도 명시했다. 12~18개월 사이에 그 리스가 유로존을 떠날 수 있다고 했다. 씨티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윌럼 뷔 터는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밀려나는 게 아니라 스스로 떠날 듯하다”고 말했다. 이 른바 트로이카 구제금융재정긴축 처방의 역설이다. 채권국이 긴축 고삐를 죄면 죌수 록 그리스가 심한 경기침체에 빠져 스스로 유로화를 포기할 수밖에 없다는 가설이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셉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 등이 2010년 이후 그 역설 을 줄곧 주장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전문가의 말을 빌려 “그렉시트는 세계 경제에 큰 충격을 주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의 예측”이라고 전했다. 다만 위기가 스페인이탈리아로 전 염되는 것을 트로이카가 잘 막았을 때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 그리스 충격이 다른 나라로 전이될지는 아직 장담할 수 없다. ‘스페인·이탈리아 사 수작전’의 성공 여부는 유럽의 동갑내기 두 리더에게 달려 있다. 앙겔라 메르켈(58)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58) 프랑스 대통령 당선자다.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이 다.” 블룸버그 통신은 둘을 이렇게 묘사했 다. 입장·철학·정책의 간극(Gulf)이 너무 나 커서다. 유럽 위기가 쉽게 풀리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말이기도 하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
6월 17일께 2차 총선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선거 결과를 가늠하기 어렵지만 최악의 경 우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이탈할 수도 있다 는 불안감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 이에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지 면서 원자재 값도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 의 서부텍사스유(WTI) 가격은 최근 5일간 8.6% 떨어졌다. 삼성경제연구소 김득갑 연구 전문위원은 “총선 결과로 인해 그리스의 유 로존 탈퇴 시나리오를 완전히 배제할 수 없 게 됐다”며 “최악의 가정이 현실화되면 한국 에 들어왔던 유럽 자본이 한꺼번에 빠져나갈 수 있어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프랑스 사회당의 집권으로 독일 주도 긴축세력의 힘이 약해진 것은 그리스 의 연착륙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김 위원은 “프랑스와 독일이 협의해 유로존이 다소 완 화된 긴축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렇 게 되면 그리스도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 아도 된다”고 분석했다. 설령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탈퇴한다고 해 도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파장은 예전만큼 크지 않으리란 관측이 우세하다. 반복되는 유 럽 위기에 대한 학습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8 일 각국 증시가 흔들리기는 했지만 프랑스 대 선과 그리스 총선 직후인 7일에 비하면 다소 진정됐다고 볼 수도 있다. 유리자산운용 김현 욱 주식운용본부장은 “이전처럼 그리스 문 제가 불거질 때마다 글로벌 증시가 한꺼번에 망가지지는 않는 데 주목한다”고 했다. 김수연 기자 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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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경제
2012년 5월 10일 2012년 5월목요일 10일 목요일
K9, 시속 100㎞ 내는 데 딱 7초 옆 차선 밟으니 시트 진동 기아차 K9 타보니 3일 출시된 기아자동차의 대형차 K9은 K5·K7 을 잇는 ‘K시리즈’의 맏형이다. 6기통 3.3 GDi 가솔린 엔진과 3.8 GDi 가솔린 엔진을 갖춘 이 차에 거는 기아차의 기대는 크다. 그간 럭셔리 세단 쪽에서 주력모델이 없었던 터라 K9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것이다. 내부적으로는 ‘K9 으로 BMW 7시리즈를 따라잡겠다’고 할 정도 다. 기아차가 잡은 K9의 올해 판매 목표대수는 1만8000대다. 가격은 5290만~8640만원이다. 9일 기아차가 연 시승행사에서 K9을 타고 강원도 동해고속도로를 달려봤다. 양양에서 강릉까지 대략 왕복 100㎞를 달렸다. 이날 오후 대명리조트 쏠비치 주차장에 있 는 수십 대의 K9 중 1호차를 탔다. 노블레스 스페셜로 최고 모델인 프레지던트의 바로 아 래 급이다. 차 앞 부분을 봤을 때 전조등인 ‘발광다이오드(LED) 풀 어댑티브 헤드램프’ 가 가장 눈에 먼저 들어왔다. 8개의 LED 조명 이 하나의 헤드램프를 구성한다. 주행 시 핸들 의 움직임이나 차량 기울기에 따라 램프의 광 선 각도가 자동 조절된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K시리즈의 상징(패밀리룩)인 ‘호랑이 코(타 이거 노즈)’ 디자인을 계승한다. K5·K7과 차 이점은 있다. K5·K7의 그릴은 램프까지 이어 지나, K9의 그릴은 램프까지 닿지 않는다. 이 때문에 ‘디자인이 BMW와 비슷해졌다’는 소 리를 듣기도 한다. 차를 타고 시동을 켰다. 엔진음은 정숙했다. 마치 도요타자동차그룹의 럭셔리카 렉서스를 모는 느낌이었다. 차를 타고 하조대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향했다. 가는 길에 속도방지 턱을 미처 보지 못해 빠르게 지나쳤다. 생각보다 흔 들림이 적었다. 톨게이트를 지나서 ‘제로 백’(정지상태에 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을 시험해 봤 다. 페달을 있는 힘껏 밟자 엔진음이 요란하 게 울렸다. 운전석 앞유리에 뜬 헤드업디스 플레이(HUD)의 속력이 100이 되기까지 걸 린 시간은 약 7초. 헤드업디스플레이는 국내 자동차 업계 중 최초로 적용된 기술로 속도 와 방향 표시, 내비게이션 정보 등이 앞유리 에 나타나는 것이다. 속도가 한번 붙으니 무 빙벨트 위를 달리듯 차가 부드럽고 빠르게 달 렸다. 어느새 앞유리에 표시되는 주행 속도는
180㎞를 훌쩍 넘어서 놀랄 정도였다. 내비게이션과 오디오 시스템 등이 붙어 있 는 센터페시아 디자인은 깔끔했다. 하지만 스 티어링 휠 위에 조작 버튼이 너무 많아 헷갈렸 다. 스티어링 휠 햅틱 리모컨, 크루즈 컨트롤 조절, 오디오 음량 조절 버튼 등 운전자의 편 의성을 높이기 위해 장착했다지만 운전하며 이들을 일일이 조작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1차로를 달리다 오른쪽 바퀴가 옆차로의 선 을 밟았다. 시트 오른쪽 부위에 진동이 왔다. 차선이탈 경보장치(LDWS)가 작동한 것이다. 동시에 앞유리에 떠 있는 HUD의 도로 표시 가 주황색으로 바뀌며 경고 신호를 보냈다.
헤드업디스플레이에 주행 정보 좍~ 뒤쪽 차 오면 사이드미러 경고등 주차 때 주변 360도 화면 나와 편리 조작 버튼 많아 헷갈리는 건 흠
기아차의 자존심이 걸린 럭셔리 세단 K9을 타고 강원도 양양과 강릉 사이 해안도로를 달려봤다. 승차감과 가속 성능이 고급 수입차 뺨친다. 옆 차선 뒤 쪽에서 차가 바짝 붙으면 사이드미러에서 빨간 삼각형 등이 켜졌다.
[사진 기아차]
강릉에서 양양으로 돌아오는 길. 2차로에서 1차로로 차선을 바꾸려고 할 때 왼쪽 사이드 미러에 빨간 삼각형 등이 켜졌다. 1차로 뒤쪽 에서 차가 오고 있다는 경고다. K9에 국내 최 초로 탑재했다는 ‘후측방 경보 시스템’이다. 사이드미러와 동시에 HUD에도 경고 표시가 뜬다. 표지판을 보느라, 속도를 조절하느라 옆 차로를 일일이 신경 쓰지 못할 때 이런 경고 장치는 유용했다. 시승의 마지막으로 대명리조트 쏠비치 주 차장에 차를 주차할 때 ‘어라운드 뷰 모니터 링 시스템(AVM)’을 켰다. 내비게이션 화면 한쪽에 주변 풍경이 360도로 비춰졌다. 차 양 옆, 앞뒤에 설치된 카메라가 보여주는 이 영상 덕에 주차선을 맞추는 데 편리했다. 양양=한은화 기자 onhwa@joongang.co.kr
K9은 길이 : 5090㎜ 전폭 : 1900㎜ 높이 : 1490㎜ 엔진 : 6기통 3778㏄ 최고출력 : 334마력 최대토크 : 40.3㎏·m 변속기 : 8단 후륜 자동변속기 공인연비 : 10.3(㎞/L) 가격 : 5290만~8640만원 ※ 3.8 GDI 가솔린 엔진 기준
자료 : 기아차
‘여행 스케줄 짜는 앱’ 대상 창업 지원 받는다 관광공사 창조관광사업 공모전 주말 가족여행을 준비하던 A씨는 스마트폰 으로 ‘여행 플랫폼’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응 용 프로그램, 이하 앱)을 열었다. 여러 여행사 가 인터넷에 올려놓은 정보를 보고 A씨가 직 접 여행 일정을 설계하는 앱이다. 강원도 속초 를 여행지로 정한 A씨는 호텔을 예약하고 주 변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토대로 2박3일간의 계획을 꼼꼼하게 짰다. 한국관광공사(KTO)가 주최한 ‘제2회 창 조관광사업(관광벤처) 공모전’에서 대상(문 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공동 수상한 지상구 (40)씨와 손원배(33)씨 팀의 아이디어다. 지 씨는 9일 서울 청담동의 예술품 전시관 비욘 드뮤지엄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상패와 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공모전은 다양한 산업군 과 관광산업의 융·복합적 콘텐트 개발을 위해 만들어졌다. 지상구·손원배씨 팀의 아이디어는 스마트폰 콘텐트라는 정보기술(IT) 산업과 관 광을 융합한 것이다. 올해 공모전에는 고교생과 대학생을 비롯 해 예비창업자와 기존 사업자들이 응모한 903 건의 사업 아이디어가 각축을 벌였다. ‘여행 플랫폼’과 함께 위레일(김동현(35)씨 외 5명) 팀의 ‘달리는 감성네트워크’가 대상을 공동 수상했다. ‘달리는 감성네트워크’는 위치기반 서비스(LBS)를 확장한 것으로 전국의 지하철 역과 철도역의 홈페이지를 만들고, 스마트폰 을 통해 여기에 접속해 지역정보와 관광정보 를 받고 실시간으로 방문 후기를 남기는 아이
9일 서울 비욘드뮤지엄에서 ‘제2회 창조관광사업 공 모전’ 시상식이 열렸다. 오른쪽부터 대상을 받은 지상 구씨, 문화체육관광부 김상욱 관광정책과장, 또 다른 대상 수상자인 김동현씨.
[사진 한국관광공사]
디어다. 한국관광공사 관광벤처팀 박효숙 차 장은 “학생과 예비창업자들을 심사한 A그룹 (지상구·손원배씨 팀)과 기존 사업자들의 B그 룹에서 각각 대상 수상작을 하나씩 뽑은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김낙원씨 외 2명의 ‘머뭄 (Mummum)-한국형 게스트하우스 표준모델 사업’과 안현진씨의 ‘일본관광객을 위한 일일 체험 예약대행 서비스’ 등 2건이 최우수상(중 소기업청장상)을 받았다. 또 ‘패션뷰티 모델투 어’(신상원씨 외 6명), ‘행복문화 전파-물레길’ (임병로씨 외 7명) 등이 우수상(한국관광공사 사장상)을 받는 등 총 50개 팀이 수상했다. 관광공사는 이날 공모전 수상작의 실제 사 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창업 및 경영, 홍보·마 케팅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KTO 창조 관광사업 지원단’ 발대식을 하고, 수상자들과 네트워킹·멘토링 행사를 함께 진행했다. 심재우 기자 jwshim@joongang.co.kr 40판 제147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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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경제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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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헤알화 약세, 한국 투자자에게 좋은 기회 지금 브릭스 마켓은 - 브라질
이만열 미래에셋증권 브라질법인장
브라질에 주재하는 한국 기업의 수가 최근 100개를 넘었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40개였 는데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브라질 경제 에서 한국의 중요성도 날로 높아진다. 한국 의 2011년 대 브라질 직접투자액은 11억 달 러로 15위권이었다. 올해는 1분기에만 4억 2500만 달러 넘게 투자해 브라질 투자국가 중 네 번째로 순위가 가파르게 올라갔다. 요즘 브라질에서는 자본에 기술까지 갖춘 한국 기업에 대한 ‘러브콜’이 급격히 많아지 고 있다. 얼마 전에는 경영난에 빠진 브라질 제일의 국영조선사가 한국의 S중공업에 경 영위탁을 의뢰한 적도 있다. 아쉽게도 기술 부족뿐 아니라 숙련된 노동력도 부족해 결 국 성사되지는 않았지만 이곳에서 한국 기
업이 어떻게 인식되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하지만 최근 브라질의 환율이 약세다. 이 는 개인·기업투자자에게 여러 가지를 되돌아 보게 한다. 올 1분기 브라질 경제가 전년 대비
1.88헤알 수준으로, 전 세계 통화 중에서 가 장 약세를 보이고 있다. 2002년 이후 계속된 브라질 헤알화의 기조적인 강세 흐름이 끝나 고, 이제는 방향성이 달라지고 있다는 시점이 라고 다수의 환율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이제 는 달러당 1.8헤알이 새로운 바닥이 될 것으 로 보인다. 하지만 세계 6위권인 브라질의 경 제규모, 이를 겨냥한 외국 기업들의 계속되는 직접투자, 풍부한 천연자원, 3700억 달러에 육박하는 외환보유액과 안정적인 재정흑자 기조 등이 헤알화를 받쳐주는 든든한 원군이 되고 있다. 또 중산층이 급격히 늘면서 브라 질 내수 경제에 대한 장기 전망도 좋다. 그 때 문에 최근의 헤알화 약세는 용기 있는 투자자 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0.5% 성장하는 저조한 성적표를 보이고 산업 생산이 약세를 이어갔다. 이에 브라질 정부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성장 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국내 제조업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환율 약세를 이끌어내는 각종 정책을 동원하느라 분주하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9%까지 대폭 낮 추고 수시로 외환시장에 개입한다. 브라질 산업은행(BNDES)은 성장촉진프로그램을 통해 대규모로 돈을 풀고 있다. 브라질 제조 업체에 각종 세금 감면 혜택을 주고 수입 공 산품에 대해 고율의 세금을 더 매기는 일을 동시에 단행해 조바심을 내비치기도 한다. 이런 일련의 조치로 브라질 헤알화는 연 초의 강세 기조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달러당
주춤거리는 ‘전차군단’ 중소형주 반격 시작할까 <삼성전자·현대기아차>
이달 지수 하락에도 1.3% 올라
하락폭 크고 실적 동반한 종목 주목 “경기 불확실해 시기상조” 반박도 “10월에 사서 5월에 팔아라.” 증시에 널리 알려진 격언이다. 계절적으 로 5월부터 여름휴가철까지 증시로 들어오 는 자금이 확 줄기 때문에 나온 말이다. 특 히 2010년과 2011년에는 공교롭게 5월에 유 로존 재정위기가 불거졌다. 이후 시장이 요 동치면서 이 말이 딱 들어맞았다. 그러나 토러스증권 박승영 스트래터지스 트는 9일 “올해만큼은 팔지 않아도 된다”며 오히려 “주식 비중을 늘리라”고 조언했다. 미국의 경기회복 조짐에다 주요국 중앙은행 이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란 기대감 등을 이 유로 들었다. 만약 주식을 산다면 어떤 주식을 사야 할
까. 동양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중소형주에 주목하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시장 이 부진할 때는 중소형주가 대형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인다”며 “그러나 최근 이런 흐름에 변화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덧 붙였다. 실제로 이달 들어 거래소 대형주가 1.1% 하락하는 동안 중소형주는 오히려 1.3%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3% 이상 상승했다. 이 연구원은 “중소형주 중에서도 상대적 으로 하락폭이 크고 순이익 증가율이 높은 종목에 관심을 기울이라”며 “이런 종목들 은 빠르게 주가가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 고 말했다. 신한 금융투자도 비슷한 의견을 냈다. “이제는 올 3월 이후 증시에서 소외된 코스 닥 종목에 주목할 시기”라는 것이다. 기관 들이 연초 이후 8000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최근 3일간 순매수로 돌아선 것을 근거로 내세웠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박도 만만치 않다. 신
영증권 윤소정 연구원은 “최근 중소형주 주 가가 빠르게 좋아지고 있지만 이는 일시적 인 반등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본격적인 상승세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말이다. 윤 연 구원은 “중소형주는 경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투자여건이 좋아지지 않은 상황에 서 중소형주 상승이 이뤄지는 경우는 드물 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렇게 경기가 불확 실한 상황에서 중소형주가 반등하려면 실적 을 동반했을 때”라며 “그러나 대형주에 비 해 중소형주의 이익 개선은 여전히 더디다” 고 덧붙였다. 실제로 최근 대형주와 중소형 주 사이의 격차가 오히려 확대되고 있다. 다만 중소형주 내에서의 차별화를 기대 해 볼 수는 있다. 윤 연구원은 “중소형주보 다는 덜 오른 대형주에 관심이 더 쏠릴 전 망”이라면서도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소 수의 중소형주에 관심이 집중될 수 있다” 고 설명했다. 안혜리 기자 hyeree@joongang.co.kr
계약금만 내고 2년 살아본 뒤 분양받을지 결정
소프트뱅크, 이베이와 손잡고 모바일 결제 시장 진출 일본의 정보통신 기업인 소프트뱅크는 9일 세계 최대의 온라인 결제 업체인 미국의 페이팔과 합작회사를 설립해 일본에서 디지털 결제 서비스 사업을 추 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양사가 합작사를 통해 선보인 글로벌 모바일
분양 하이라이트 ‘일산 자이’ 경기도 고양시 일산신도시 내 낡은 아파트 에 사는 정모(60)씨는 최근 지은 지 얼마 되 지 않은 인근 식사동 일산자이 아파트(사진) 를 계약했다. 새 아파트로 이사하고 싶었지 만 집값 전망이 불확실해 망설이다 이 단지 의 ‘애프터 리빙 계약제’에 끌렸다. 이 제도 는 계약금만 내고 2년간 살아본 뒤 분양받 을지 여부를 결정하면 되는 것으로 미래의 집값을 걱정하지 않아도 돼서다. 정씨는 “집 값이 떨어지면 분양받지 않을 생각이기 때 문에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GS건설이 최근 고양시 식사동 일산자이에 도입한 애프터 리빙 계약제가 눈길을 끈다. 다른 건설사들이 미분양 판매를 위해 실시하 고 있는 ‘분양조건부 전세’와 형식은 비슷하 다. 일단 계약금을 분양가의 20% 정도만 내 고 2년간 직접 거주한 뒤 분양받는 것이다.
하지만 GS건설의 애프터 리빙 계약제 는 소유권 이전 등기를 하지 않는다는 점에 서 다르다. 대개 분양조건부 전세 등으로 준 공 후 미분양을 계약할 때는 등기를 해야 한 다. 취득세를 내고 기존 주택이 팔리지 않으 면 다주택자가 될 수 있다. 다주택자는 양도 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를 많이 낸다. 2년 후 분양받지 않으면 해약금도 물어야 한다. 이에 반해 일산자이의 애프터 리빙 계약제 는 등기를 하지 않기 때문에 취득세가 없고 보유 주택수가 늘지도 않는다. 일산자이의 계 약금은 분양가의 20%다. 처음에 5%만 내고
나머지 15%는 입주민들의 이사기간을 고려 해 3개월 안에 지급하면 된다. GS건설은 중 도금 50%에 대해 3년간 이자를 대신 납부해 주기로 했다. 그 때문에 2년 살고 난 뒤 분양 여부를 최종 결정할 때까지 계약금 외의 추 가 비용이 필요 없다. 잔금(30%)은 3년간 유 예가 가능하다. 다만 2년 뒤 분양계약을 맺지 않기로 결정하게 되면 계약금은 돌려받는 대 신 업체가 대납한 이자는 지불해야 한다. GS건설 정명기 분양소장은 “2년간 집값 동향을 지켜보고 판단하면 되기 때문에 일 단 살아보자는 생각을 하는 수요자들의 계 약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초 애프터 리빙 계약제가 도입된 이후 계약자가 30여 명이라고 한다. 총 4683가구 규모의 일산자이는 2010년 9월 입주를 시작했다. 현재 공급면적 기준 196, 245, 276㎡형 중심으로 300여 가구가 남아 있다. 분양 문의 1577-9593. 박일한 기자 jumpcut@joongang.co.kr
결제 솔루션 ‘페이팔히어(PayPal Here)’를 시연하고 있다. 페이팔히어는 모바일 전용 카드 판독기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구성된 결제 서비스다.
[도쿄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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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프앤아이6
A+
2010.6.25
2012.6.25
3.94
IBK투자증권
아주캐피탈202
A+
2011.9.29
2012.12.29
3.73
이트레이드증권
토지주택채권(용지)10-04
AAA
2010.4.30
2013.4.30
3.55
※수익률은 만기까지 보유했을 때를 가정해 은행 예금과 비교할 수 있도록 환산한 것.
분양 메모 용인 포곡 삼성쉐르빌 아파트
성동구 금호동 래미안 하이리버
삼성중공업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에서 용인 포곡 삼성쉐르빌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84~154㎡형 469가구다. 올해 말 개통 예정인 용인경전철 둔전역과 영동고속 도로 용인나들목에서 가깝다. 주변에 용인 외고 등 각급 학교가 있다. 분양가는 3.3㎡ 당 900만원대다. 1566-0013.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서울 성동구 금호동 2가의 금호19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금호 하이리버를 분양한다. 1057가구 중 33가구 가 일반분양분이다. 후분양 단지로 계약 직 후 입주할 수 있다. 1588-3588.
파주 운정신도시 롯데캐슬 1880가구 롯데건설은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에 서 롯데캐슬 아파트(조감도)를 분양하고 있
다. 전용 59~126㎡형 1880가구다. 계약금 이 주택형에 상관없이 1000만원이다. 단지 안에 캐슬맘&키즈카페가 들어서고 인근 에 72만여㎡ 규모의 가온호수공원이 있다. 031-908-1880.
예산 예당일반산업단지 공장용지 예산군·예당산업단지개발은 충남 예산군 고덕면 일대 예당일반산업단지의 공장용지 를 분양한다. 산업단지 주변에 제철소 등이 밀집해 있다. 02-556-4567.
머니 브리핑 투자자별 순매수 구분 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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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억원, 9일)
거래소
코스닥
62
4
금액 객
예 탁 금
67
보험
19
▽
81
투신
289
▽
176
외국인 3,455
▽
87
▽
415
▽
2,178
구분 고
증권
개인
증시 관련 자금동향 (단위:백만원) 원화 환율 (자료:우리은행, 괄호 안은 전신환)
4
신
용
융 자 금 대주잔고
(15시30분 현재)
미 수 금
전일대비
17,788,846 -129,779 4,582,839
-6,185
45,344
-37
147,550
-16,682
자료:한국금융투자협회
통화
고객 살 때 고객 팔 때
미국 달러
1159.95 (1151.00)
1120.05 (1129.00)
일본 (100엔)
1454.48 (1443.33)
1404.46 (1415.61)
유로
1509.42 (1494.62)
1450.24 (1465.04)
영국 파운드
1877.57 (1859.16)
1803.95 (1822.36)
중국 위안
193.37
168.07
홍콩 달러
149.79
143.93
40판 제14710호
200자 경제경제뉴스 A42 E8 기업 CJ오쇼핑 터키 홈쇼핑 시장 진출 CJ오쇼핑이 터키 미디어 그룹인 ‘미디어사 (MediaSa)’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터키 홈쇼핑 시장에 진출한다. CJ오쇼핑이 내는 자본금은 650만 달러(약 74억원). CJ오쇼핑 은 중국·인도·일본·베트남에 진출해 있으 며 다음 달 태국에서 방송을 시작한다.
5월 10일 목요일 2012년2012년 5월 10일 목요일
신세계그룹 용인 인재개발원 문 열어
한화그룹 직급 없애고 ‘매니저’로 통일
신세계그룹은 경기도 용인의 인재개발원 을 새로 꾸며 9일 문을 열었다. 지상 3층·지 하 1층에 강의실 16개, 숙소 81개 규모다. 교 육생 전원에게 무선 노트북을 지급하고 숙 소 네 개당 라운지 하나를 설치해 직원들 이 휴식할 수 있도록 했다.
한화그룹이 차장·과장·대리 직급을 없애 고 ‘매니저’로 통일하기로 했다. 수직적 직급 문화를 없애 직원 간 의사소통을 활발히 하겠다는 취지다. 계열사 중 한 화케미칼과 대한생명은 지난 1일부터 이 미 시행 중이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이 2006년 팀장 이하 팀원들의 호칭을 매니 저로 통일했다.
한진그룹 몽골 ‘대한항공 숲’ 나무심기
고어코리아 북한산 아웃도어 페스티벌
LG유플러스 1분기 당기순이익 221억원
기능성 섬유업체인 고어코리아는 12, 13 일 ‘제1회 북한산 아웃도어 페스티벌’에 참가한다. 아웃도어 패션쇼, 기능성 섬유 체험행사, 아웃도어 용품전시, 먹거리 축 제와 같은 행사가 마련돼 있다. 자세한 내 용은 고어코리아 인터넷 카페(cafe.naver. com/gorekorea)에서 확인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올 1분기에 매출 2조5524 억원, 당기순이익 221억원을 기록했다. 매 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늘었으 나 순이익은 61% 감소했다. 4세대 이동통 신 롱텀에볼루션(LTE) 전국망을 구축하 는 데 투자를 많이 했기 때문에 순이익이 줄었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아웃백 생맥주 5900원 무한제공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14일부터 8월 31일까지 생맥주를 5900원에 무한 제공한 다. 단 첫 주문을 한 후 100분으로 시간 제 한이 있다. 또 14일부터 6월 30일까지 오 후 9시 이후 방문고객에게 전채 요리(애피 타이저) 한 접시를 무료로 준다.
한진그룹은 몽골 울란바토르 인근 사막 지 역의 ‘대한항공 숲’에서 나무심기 봉사활 동을 시작했다. 올해로 9년째인 이 행사는 오는 25일까지 총 3차에 걸쳐 펼쳐지며 대 한항공 신입직원과 대학·대학원 학생 등 총 335명이 참가한다. 사진은 지창훈 대한 항공 총괄사장(오른쪽)과 직원들이 나무를 심고 있는 모습. [사진 대한항공]
롯데 컨소시엄, 웅진코웨이 인수의향서 롯데그룹과 GS리테일, 그리고 교원·KTB 컨소시엄이 웅진코웨이 인수의향서(LOI) 를 제출했다. 웅진코웨이 지분 31.04% 인 수 예비입찰을 마감한 결과다. 웅진그룹 은 14일부터 코웨이 실사를 시작해 6월 말 까지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다.
늘었다 줄었다 퐁당퐁당 가계대출 지난달 1조3000억원 증가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 커져 3월에 감소했던 은행 가계대출이 지난달 다시 증가했다. 대기업 대출은 자료를 집 계한 이후 가장 큰 규모로 늘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4월 중 금융시 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 출은 3월보다 1조3000억원이 늘어난 453 조6000억원이었다. 한은 관계자는 “이사 수요 등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커 졌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3월엔 전달에 비해 가계대출이 오히려 4000억원 줄어 든 바 있다. 당시 한은은 “주택시장 침체 로 가계대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올 들 어 가계대출은 1월 2조8000억원 감소, 2월 5000억원 증가, 3월에 다시 4000억원 감 소, 그리고 4월엔 1조3000억원이 늘어 감 소와 증가를 반복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
는 “주택경기가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당 분간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기 어려울 것” 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대기업 대출은 한 달 새 6조6000억 원이나 늘었다. 이는 한은이 관련 자료를 집계한 2003년 이후 가장 큰 수치다. 전달 증가액은 1조1000억원에 불과했다. 한국 은행은 “분기말인 지난달 기업들이 일시 적으로 빌린 돈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분 석했다. 중소기업 분류기준이 강화되면서 중기대출로 집계됐던 대출 일부가 대기업 대출로 잡힌 것도 이유가 됐다. 안혜리 기자 hyeree@joongang.co.kr
라구뜨, 여수 엑스포 기념 ‘블루오션 쿡 스페셜’ 서울 자양동의 뷔페 식당 ‘라구뜨’는 2012 여수 세계박람회에 맞춰 이달 말까지 ‘블루오션 쿡 스페셜’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전남 여수와 경남 남해산 전복· 키조개·해삼 등으로 만든 요리다. 가격은 성인 기준 주중 3만8000원, 주말 4만9000원. 라구뜨의 총주방장 과 셰프들이 블루오션 쿡 스페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정책 해양 플랜트, 제 2의 조선산업으로 육성 지식경제부는 9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 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산업 역량을 바탕으로 해양 플랜트산업 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해양 플랜트 는 석유·가스 등 해양 자원을 발굴·시추·생 산하는 자원개발에 필요한 장비다. 국내 조 선업체는 드릴십 등 해상 플랫폼 건조에는 강점을 갖고 있지만 시장규모가 큰 심해저 시장으로는 아직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 라구뜨]
SC은행장 “동남아 진출 기업 적극 지원” 리처드 힐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 은행장 은 “한국 기업의 동남아시아 진출을 적극적 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힐 행장은 9일 기 자간담회를 열고 “한국과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원국 간 교역이 확대 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의 동남아 진출을 돕 기 위해 베트남·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싱가 포르 등 4개국에 한국 기업 지원 전담 데스크 7곳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은행에 따 르면 한국과 아세안 회원국 간의 수출입 교역 규모는 2001년 324억 달러에서 지난해 1249억 달러로 10년 만에 3배 정도 증가했다.
한국 어업지도선에 중국 공무원 탑승 농림수산식품부는 11일부터 15일까지 서해 에서 한국과 중국 불법어업 단속 공무원이 상대국 지도선을 타고 관심 구역에서 지도 활동을 편다고 9일 밝혔다. 중국 어선의 불 법 조업 실태를 제대로 확인시키려는 조치 다. 우리 측의 관심구역은 서해 5도 주변 수 역과 우리 배타적경제수역(EEZ) 해역이다.
시화호 조력발전소 테마공원 개장 국토해양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시화호 조력발전소 부대시설인 ‘T-라이트(Light) 공원’을 12일 개장한다고 9일 밝혔다. 시화 호 발전소는 지난해 8월부터 발전을 시작 한 세계 최대 조력발전소다. ‘T-라이트’ 공 원은 안산시 단원구 대부동 조력발전소 주 변 15만㎡에 132억원을 투입해 조성했다.
금융 기업은행, 당행 송금 수수료 모두 면제 기업은행이 당행으로 10만원 이상 송금할 때 부과해온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기 존에는 같은 은행이라도 10만원 이상을 송 금할 경우 수수료 1000원을 내야 했다. 소외 계층(장애인·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소년소녀가장·국가유공자)은 타행 송금 수 수료까지 전액 감면받을 수 있다. 제14710호 40판
동정 강호인 신임 조달청장 취임 강호인(사진) 신임 조달 청장이 9일 취임했다. 강 청장은 취임사에서 “자 유롭고 공정한 경쟁이 이 루어지는 조달시장 구현 에 역량 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직접생산 위반, 조달업체 간 담 합 등 공정경쟁을 저해하는 제도상의 허점 들을 시정해 공정한 경쟁의 기틀을 확고히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근, 미주투자공사장 면담 이동근( 사진 ) 대한상공 회의소 상근부회장은 9 일 대한상의회관에서 자 크 로고진스키(Jacques Rogozinski) 미주투자공 사 사장을 만나 양 기관 간 경제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인사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자산배분부문 대표 이덕청
E12
경제
취업과 창업
A43
2012년 5월 10일 목요일
2012년 5월 10일 목요일
가족 창업 붐형제끼리는 ‘위험’ 부모-자식은 ‘OK’ ‘오륙도’(56세까지 회사 다니면 도둑)와 ‘이태백’(이십대 태반이 백수)이 한 집에 사는 시대다. 부모는 은퇴할 때가 됐고 장성한 자녀는 구직난으로 따로 또 같이 걱정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부모-자녀, 부부, 형제 등이 함께 사업을 일구는 ‘가족 창업’은 이 두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하는 ‘일석이조’의 탈출구다. 다만,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았으니 위험부담도 두 배인 셈이다. ‘패밀 리 경영’ 경험자들의 생생한 성공담·실패담을 모았다. 심서현 기자 shshim@joongang.co.kr
경험자들의 성공담·실패담 최근 크게 늘고 있는 가족창업 형태는 ‘부 모의 자본+자녀의 노동력’이다. 경기도 수 원 망포동에서 숯불바비큐치킨 전문점 ‘훌 랄라’를 운영하는 함영만(60)씨는 두 아들 과 함께 창업한 경우다. 함씨는 퇴직 후 외식 창업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었지만 적지 않은 나이가 마음에 걸렸고 의지할 동업자가 필 요했다. 직장에 다니던 큰아들(32)과 막 대 학을 졸업한 작은아들(28)이 합류했다. 아 버지가 주방, 큰아들은 매장 서빙, 작은아들 은 배달을 맡으니 외부 인력이 필요 없었다. 인건비가 굳어 운영도 안정됐다. 세대 간에 부족한 점을 채울 수 있다는 것 도 부모-자녀 창업 모델의 강점이다. 서울 반포동에서 ‘금강치킨호프’를 운영하는 한 정수(51)씨는 20대 딸의 소셜네트워크서비 스(SNS) 활용 능력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부부가 운영하던 가게에 대학을 마친 딸이 합류해서는 위치기반 SNS인 ‘씨온’을 활용 해 온라인 마케팅을 펼쳤다. 매장 근처를 지 나는 씨온 가입자들 휴대전화에 할인쿠폰 이나 시식쿠폰 같은 것을 발송해 방문을 유 도했다. 이는 50대 부모의 머리에서는 나올 수 없는 아이디어였다. SNS 활용 후 가게 월 매출은 20%가 늘었다. 부모 세대의 장사 경 험과 자식 세대의 온라인 지식이 더해져 시 너지 효과가 난 것이다. 이처럼 부모-자식 창업은 가족창업 중 성 공률이 높은 편이다. 중앙대 강병오(창업 학) 겸임교수는 “부모와 자식 사이에는 이 익 분배 갈등이 상대적으로 적고 세대별 역 할 분담도 가능하다”며 “청년 실업이 증가 하고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이 본격화하고 있어, 이 유형의 창업은 계속 증가할 것”이 라고 내다봤다. ‘부부 창업’도 늘어나는 추세다. 동대문 에서 17년간 의류도매업을 하던 이현수(42) 씨는 최근 매출이 급격히 줄어 외식업으로 업종을 바꾸기로 결심했다. 서울 신당동의 지하철 6호선 버티고개역 인근에 66㎡(20 평) 규모 자리를 얻어 유럽식 카페형 생맥주 집인 ‘플젠’ 가맹점을 내기로 했다. 상권분
가족이 함께 창업해 성공하려면 구성원 간 역할분담, 이익분배, 근무시간 조정 등을 충분히 논의해야 한다. 서울 신당동에서 생맥주집 ‘플젠’을 운영하는 이현수씨 부부.
부모-자식 창업
이익분배, 역할분담 잘할 수 있고 자녀 온라인 지식 더해 시너지 효과 부부 창업
일에 치여 상대에 소홀하기 쉬워 가사 분담하고 한 달에 두 번 쉬어야 자매 창업
공사 구분 명확히 하지 않으면 가족 우애까지 깨지는 경우 많아
석 결과 여성들이 좋아할 주점을 내면 경쟁 력이 있다는 답을 얻었다. 하지만 여성 취향 의 매장 관리에 자신이 없었다. 이씨는 전업 주부였던 아내 오양희(42)씨에게 도움을 청 했고, 부부가 함께 본사에서 조리·인테리어· 인력관리 교육을 받았다. 매장 인테리어와 서비스 관리를 아내가 맡고 남편은 재료 조 달 같은 경영에 집중하는 식으로 부담을 나 눴다. 이씨 부부는 설비비 8200만원에 보증 금 5000만원이 들어간 매장에서 하루 평균 120만~150만원의 매출을 내고 있다. 부부창업 성공의 숨은 관건은 ‘애정 전선 관리’다. 부부창업은 대부분 생계형 자영업 인 만큼 교대근무로 인건비를 줄이려는 생 각을 많이 하는데, 이로 인해 서로 얼굴을 맞댈 시간이 줄어 부부 사이가 멀어질 수도
[사진 FC창업코리아]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 용인에서 24시간 편 의점을 운영했던 주모(44)씨 부부가 그런 경 우다. 매출이 많지 않아 아르바이트 고용 비 용을 아끼려고 부부가 12시간씩 교대근무 를 날마다 했다. 그랬더니 서로 이야기 나 눌 시간조차 없어졌고, 부부 사이는 점점 서 먹해져 갔다. 심각하다고 느낀 주씨 부부는 논의 끝에 편의점을 그만두고 다른 업종으 로 재창업을 결정했다. 주씨는 “앞으로는 한 달에 한두 번이라도 정기적으로 가게를 쉬 고, 가족끼리 재충전 시간을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형제·자매 창업에는 주의할 점이 있다. ‘분배의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다른 유형 보다 높다. 45세, 42세 김모씨 자매는 부부 두 쌍이 서울 영등포구에서 165㎡(50평) 규
모의 고깃집을 차렸다가 얼마 전 폐업했다. 언니 부부는 “3000만원을 더 투자했으니 이 익 분배를 더 많이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 고, 동생 부부는 “우리 부부가 더 일찍 출근 하고 더 늦게 퇴근하지 않느냐”고 맞서 다툼 이 끊이지 않았다. 갈등의 골이 깊어지자 매 장 분위기가 냉랭해져 손님이 점차 줄었고, 결국 투자금을 대부분 회수하지 못한 채 가 게 문을 닫아야 했다. 강병오 교수는 “가족 간 창업은 운영이 주먹구구식으로 될 우려가 있으니 처음부 터 공사(公私) 구분이 명확해야 한다”고 지 적했다. 또 “이익 배분, 담당 업무, 근무 시간 에 대한 원칙을 확실히 정해 두고 인건비도 업무에 따라 구체적으로 책정해 공정하게 보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양감자탕전문점 남다른 감자탕(www. namzatang.com)도 연 3.5%의 금리로 5000만원까지 대출 지원을 해주고 있다. 본사가 직접 가맹점주나 가맹점 종업원 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 도 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블랙스미스 (www.blacksmith.co.kr)’는 이론교육실과 조리실 등을 갖춘 교육시설을 설립해 전문 조리사와 매장 운영 매니저를 양성한다. 여 기서 교육을 받은 주방장과 매니저는 각 가
맹점에 파견된다. 전문 주방장을 필요로 하 는 이탈리안 음식점의 경우 가맹점주가 조 리사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을 감안 한 것이다. 이준 FC창업코리아 전무는 “과거에는 주 로 신생이거나 인지도가 낮은 프랜차이즈들 이 자리를 잡기 위해 가맹비 면제 등의 혜택 을 제공했지만 최근에는 업계 선도 브랜드 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박가부대찌개’ 신규 100호점까지 가맹비 면제 불황 타개책… 본사 지원 늘리는 프랜차이즈 업계
프랜차이즈들이 창업자 끌기에 나섰다. 1955~63년생인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이 본 격화되자 이들을 끌어가기 위해 업체들이 가 맹비 면제 같은 ‘당근’을 제시하고 있는 것. 중앙일보가 후원한 ‘한국프랜차이즈대 상’에서 지난해 대통령상을 수상한 원할머 니보쌈의 자매 브랜드 박가부대찌개·닭갈비 (www.parkga.co.kr)는 신규 점포 100호점 까지 가맹비 1200만원 전액을 면제해 주고 있다. 현재 53호점까지 개설돼 있다. 한솥도
시락(www.hsd.co.kr) 역시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지난 3월부터 창업희망자에게 500 만원의 가맹비를 받지 않고 있다. 초기창업 자금이 부족한 창업희망자를 위해 한솥도 시락 자체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우리· 신한은행을 통해 5000만원까지 5~8% 금리 로 무담보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게 했다. 본사가 점포를 차려서는 임대도 해준다. 5년 간 임대료를 내게 하고, 그 뒤에 인수 여부 를 정하는 식이다. 베이커리 카페 크런치오
븐(www.crunchoven.co.kr)은 6월까지 66 ㎡(20평) 안쪽의 소규모 출점 점포에 대해 가맹비 500만원과 교육비 300만원을 받지 않고 있다. 무이자나 저리로 대출을 해주는 곳도 있 다. 크림생맥주전문점 플젠(www.plzen. co.kr)은 서울 및 수도권 지역 창업자를 대 상으로 3000만~1억원의 창업자금을 무 이자·무담보(10~20개월 분할 상환)로 제 공한다. 가맹비는 30%를 깎아준다. 건강
취업 다이어리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창업 소식
기업명·홈페이지
모집 부문 | 자격 요건 | 마감일
● 원할머니보쌈(www.bossam.co.kr)이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10일에는 서울 성수동 사무소에서, 24일에는 부산 해운대구 센텀리더스마
SK건설 (recruit.skec.co.kr)
화공플랜트, 발전플랜트, 통신 등 각 분야 <경력> | 전문대졸 이상 또는 이와 동등한 학력을 갖춘 자/ 해당 분야 경력 5년 이상/ 해외프로젝트 경험자 또는 영어 능통자 우대 | 5월 14일
크에서 각각 오후 2시에 연다. 보쌈 조리법을 매뉴얼로 담아 전문 주방장을 쓰지 않아도 운영할 수 있다. 02-3408-2000/053-961-5353.
삼성물산 (www.samsungcorp.co.kr)
발전·플랜트·원자력 분야 현장 PJT직 <경력> | 해당직종 관련학과 전공자 또는 기사자격 보유자/ 직무경력 2년 이상/ 해외 현장근무 가능자 우대 | 5월 21일
● 생맥주전문점 치어스(www.cheerskorea.com)는 10일 오후 6시 경기도 분당 정자역 본사에서 창업설명회를 개최한다. 패밀리레스토랑 분
쌍용건설 (www.ssyenc.com)
해외공무·해외견적·해외영업·플랜트 해외영업 <경력> | 대졸 이상/ 해당 분야 관련 전공자/ 해외근무 가능자/ 영어회화 능통자 또는 관련 자격증 소지자 우대 | 5월 17일
위기의 생맥주전문점으로 전국에 300여 가맹점이 있다. 080-445-8888.
현대엠코 (recruit.amco.co.kr)
건축·토목·영업·관리 등 각 분야 <신입> | 대졸 이상 또는 예정자/ 토익 기준 700점 이상/ 관련학과 전공자/ 관련 자격증 보유자 또는 영어회화 능통자 우대 | 5월 13일
● 설렁탕전문점 한촌설렁탕(www.hanchon.kr)이 가맹점을 모집한다. ‘2011 한국프랜차이즈 대상’ 지식경제부장관상을 수상한 업체이며, 본
오리온 (www.orionworld.com)
브랜드 매니저·생산관리 등 각 부문 <신입·경력> | 대졸 이상 또는 예정자/ 토익 기준 700점 이상/ 모집부문별 세부 자격요건 다름 | 5월 14일
사 식품가공공장에서 육수와 고기 등 90% 조리가 완료된 식재료를 진공포장해 인건비를 절약시켰다. 02-555-9081.
한국쓰리엠 (3m.co.kr/careers)
영업·제품개발·품질관리 등 각 부문 <신입·경력> | 대졸 이상/ 영어 회화 또는 작문 능통자/ 토익 기준 750점 이상/ 모집부문별 세부 자격요건, 근무지 다름 | 5월 13일
● 바르미 샤브샤브n칼국수(www.바르미.kr)가 가맹점을 모집한다. 샤부샤부와 칼국수, 뷔페식 샐러드바를 갖춘 음식점으로 국내에 80개 매
대신증권 (daish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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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10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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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10일 목요일
동창회 B1Home B2~B7Money B8Shopping B9Edu B10국수의 신 B14뉴스클립 B15
2012년 5월 10일 목요일
즐거운 수다 동덕여고 84회 졸업생
커피향 위에 펼쳐진 여고시절은 재즈처럼 흥겹다
중앙일보 ‘강남 서초 송파&’이 마련한 동창회에서 동덕여고 84회 졸업생 다섯 명이 모였다.(왼쪽부터)김민정위문형정진수이혜영윤윤미씨.
자판기에서 뽑은 캔커피를 나눠 마시며 졸 음을 쫓던 여고생들이 12년 만에 모였다. 단발머리 10대 소녀들은 30대 성숙한 여 인들이 되었지만 마음만은 여고시절로 돌 아가 한바탕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들은 핸 드드립을 배우고 수다를 떨며 유쾌한 시간 을 보냈다. 지난 6일 오후 3시 폴 바셋 아라리오갤러 리 청담점. 동덕여자고등학교(서초구 방배3 동) 84회 졸업생 다섯 명이 만났다. PR 회사 에서 일하는 정진수(31·방배동)씨, 서울대 의 과대 법의학교실에서 연구 중인 이혜영(방배 동)씨, STX조선해양에서 근무하는 윤윤미( 잠원동)씨, 고등학교 수학교사인 김민정(신
원동)씨, 종합기술검사 전문기업 KNDT&I 에서 화학 분석을 하는 위문형(방배동)씨다. 모두 이과반 출신이다. 이들은 “고교시절 이 과반이 4개반밖에 안 돼 이과생은 반 구분 없이 다들 친하게 지냈다”고 말했다. 이날 모임은 고교 친구들을 만나 옛 추억 을 떠올리고 새로운 추억을 더하고 싶은 진 수씨의 바람에서 시작됐다. 이날 모인 동창 생들 중에는 고교 졸업 후 자주 연락해 온 친구도 있었지만 12년 만에 얼굴을 본 사람 도 있었다. 문형씨와 윤미씨는 고교 졸업 후 처음 만났다. 문형씨는 “몇 년 전에 반포동 쪽에서 윤미를 봤는데 차 안에 있어 인사를 못해 아쉬웠다”며 “이렇게 만나서 정말 반
갑고 좋다”며 웃었다. 핸드드립 배우며 여고생 된 듯 노트 필기 여고 동창회 참석자들이 커피 핸드 드립을 배우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있다. 명함을 주고 받으며 안부를 묻느라 바쁜 이들의 대화가 잠시 멈췄다. 특별한 동창회 를 만들기 위해 준비한 ‘핸드드립 클래스’ 가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강의는 전문 바리스타 권혁진(폴 바셋 청담점 점장)씨가 맡았다. 권씨는 드리퍼와 종이필터로 커피 를 추출하는 핸드드립 과정을 시연했다. 5명 의 친구는 고교시절 호기심 많던 여학생으 로 돌아가 권씨의 시연에 집중했다. 학창시
절 수업내용을 꼼꼼히 필기했다던 민정씨는 이날도 변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민정 아, 있다가 우리 할 때 너 필기한 것 좀 보 여줘.” 친구들 요청에 민정씨는 필기한 종이 를 보여주며 설명까지 덧붙였다. 똑같은 원 두로 내린 커피지만 서로의 개성만큼 맛이 달랐다. “내 커피는 조금 쓴 것 같아.” 민정 씨의 걱정에 진수씨가 커피잔을 건네 받아 한 모금 마셨다. 진수씨가 “쓴맛이 약간 나 지만 맛있다”고 말하자 민정씨의 얼굴에 웃 음이 번진다. 이날 가장 맛있는 커피를 만든 사람으로는 윤미씨가 뽑혔다. ▶2면으로 이어집니다 글=송정 기자 asitwere@joongang.co.kr,
home 2,3
B2 마이라이프·Home
2012년 5월 10일 목요일
“친구들 대신 매 맞은 준현이 그 날 이후 나는 매를 버렸다” 고교 선생님 3인의 스승의 날 추억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우러러 볼수록 높아만 지네.” 15일은 스승의 날입니다. 강남·서초·송파 지역 학부모들은 ‘우리 자녀를 가르치는 선생님에게 어떻게 성의 표시를 해야 할까’ 고민이 많습니다. 화장품·액세서리 같은 선물을 준비하는 학부모도 있습니다. 이게 가장 좋은 보답일까요. 교사들이 기억하는 가장 행복했던 스승의 날과 제자들 모습을 들어볼까요. 이 지역에서 오랫동안 교사생활 한 이들이 보내온 메시지를 읽으며 스승의 날 의미를 되새겼으면 좋겠습니다. 글=전민희 기자 skymini1710@joongang.co.kr, 사진=김경록 기자 kimkr8486@joongang.co.k
오금고 임연주(48·일본어과) 교사 꼭 10년 전인 2002년 스승의 날이었습니 다. 학교에서 마련한 스승의 날 행사를 마 친 뒤 집에서 쉬고 있었어요. 별 다를 것 없는 하루였죠. 저의 평범한 하루는 한 통의 전화로 조금 특별해졌습니다. 2000 년 고2 담임을 맡았을 때 우리 반 반장이 었던 오영택군의 전화였습니다. 느닷없 이 “선생님 댁에 찾아가도 되냐”고 묻더 군요. 저는 흔쾌히 승낙했습니다. 대입 결 과가 궁금했는데 먼저 연락해주니 그렇 게 반가울 수 없더군요. 20분도 채 지나지 않아 ‘딩동’하고 벨이 울렸습니다. 문을 열고 나간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같은 반 친구 15명과 함께 저희 집을 방문했지 뭡 니까. 이규희·박규학·박진우·이종형·방윤 환·고동기.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한 학생도 있고, 재수를 하거나 해외 유학을 준비 중인 학생도 있었어요. 모두 자신이 원 하는 길을 찾아 정진하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집에서 치킨과 자장면 을 시켜 먹으며 수험 공부할 때 어려웠
던 점과 대학생활 얘기를 나눴습니다. 지 난 2년 동안 아이들은 고달픈 수험생활 을 견디고 어른(?)이 돼 있더군요. “과에 서 제일 예쁜 여자를 사귄다”며 자랑하 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제가 담임이었을 때의 추억을 얘기했 습니다. 지금은 일본어를 가르치고 있지 만 그때는 독일어 교사였어요. 저는 당시 교과서 본문을 암기하라는 숙제를 내주 고 외우지 못한 학생들에겐 매를 들었어 요. 그때 불만을 품었던 아이가 많더군요. “맞을 때 너무 아팠다” “정말 무서웠다” 고 말이죠. 저는 “그 모든 게 피가 되고 살 이 됐을 거다”라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스승의 날 가장 감동적인 선물은 바로 ‘제자들의 방문’인 거 같아요. 지금까지 학부모나 제자들에게서 받았던 선물 중 에 딱히 떠오르는 건 없는데 이날 일은 지 금도 생생히 기억합니다. 이번 스승의 날 엔 기억에 남는 은사를 찾아가는 건 어떨 까요. 교직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에게 가 장 뿌듯한 순간을 선사하는 거니까요.
▶1면에서 이어집니다
여고 동창회 참석자들이 커피 핸드 드립을 배우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있다.
2012년 5월 10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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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510 목요일
현대고 김진황(43·국어과) 교사
기억나는 선물은 별로 없지만 제자들 느닷없는 방문 가장 뿌듯
LA 사는 제자들 비행기표 보내와 불우했던 제자 만나 눈물의 상봉
스승의 날이면 떠오르는 학생이 있습니다. 이름은 김준현. 체벌이 심했던 시절, 제 손 에서 매를 놓게 만든 학생이죠. 1994년 현대 고에 부임했을 때 일입니다. 강남 8학군, 교 육열 높은 지역에 있는 학교라 그런지 부임 첫 해에는 학생을 대하기가 어색하더군요. 그들과의 기(氣)싸움에서 이길 필요가 있다 고 생각했습니다. 그해 4월 어느 날 2학년 5반에서 수업을 하 고 있는데 학생들 사이에서 욕설이 오가더 군요. 수업을 중단한 채 “누가 욕설을 했냐” 고 물었습니다. 묵묵부답이었어요. 저는 “단 체기합을 주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아이 들 기를 꺾을 수 있는 기회였죠. 준현이가 슬 그머니 일어섰습니다. 그는 학급 반장이었어 요. 저는 그를 복도로 불러내 엎드리라고 했 습니다. “빡, 빡, 빡 .” 당시 들고 다니던 죽도 로 준현이의 엉덩이를 정확히 10대 때렸습니 다. 2학년5반은 공포에 휩싸였죠. 그 뒤로는 아이들을 통제하기 쉬웠습니다. 한 달쯤 지났을까. 그날 기억이 사라질 무 렵 복도에서 우연히 준현이를 만났습니다.
B3
중동고 조헌(56·국어과) 교사
저한테 먼저 말을 걸더군요. “선생님, 그때 제가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일부러 그러신 거죠?” 저는 그 순간 죄책감과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아이들과의 기싸움에서 이기 겠다고 죄 없는 학생에게 상처를 줬구나.’ 그 녀석은 수업에 방해가 될까 봐 자신이 욕을 했다고 한 것이었습니다. 그날 맞아 생긴 상 처 때문에 한 달 동안 자리에 편히 앉아 있 지 못했다더군요. 부모에게 이르거나 불평 불만을 털어놓을 수 있었을 텐데도 꾹 참았 다가 웃으면서 저에게 말을 걸어준 그 아이 가 너무 고마웠습니다. 당시 17세였던 학생이 저보다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준 셈이죠. 그 이후로 저는 매를 들지 않습니다. 지난 18년 동안 한 번도 학생 을 때린 적이 없습니다. 그 사건을 계기로 준 현이와 친해졌어요. 결혼식 사회를 부탁할 정도로 절친한 사이가 됐습니다. 요즘도 스 승의 날이면 어김없이 연락이 와요. 훌쩍 자 란 제자와 술도 한 잔 하면서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나눕니다. 저의 교직인생을 변화시 킨 준현이가 가장 큰 선물입니다.
제가 받은 스승의 날 선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중동고 LA동문회에서 마련한 ‘미 국 초청’입니다. 30년 가까이 교직에 있다 보니 해외에 사는 제자들이 꽤 있더군요. 중동고 LA동문만 해도 600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중동고 역사가 긴 만큼 졸업생이 많기에 가능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2009년 스승의 날, 제자들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선생님, 비행기표 보낼 테니 방학 때 미국 으로 오시죠. 거절하시면 저희 화 냅니다.” 여름방학 시작과 동시에 15박16일 일정 으로 미국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첫날엔 기 수별 회장들이 마련한 환영회가 열렸어요. 제가 국어를 가르쳤던 학생만 해도 40~50 명이 되더군요. 먼 이국 땅에서 의젓한 사 회 구성원으로 살고 있는 제자들을 보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제자들이 마련한 일정은 생각보다 빡빡 했습니다. 옐로스톤, 그랜드 캐년 등을 관 광하고, 라스베이거스의 화려한 호텔과 샌 프란시스코의 금문교를 구경했습니다. 제 자들과 함께 바다낚시도 즐기고 제자의 집
에 놀러 가기도 했어요. 자연스레 그들의 고교 재학시절 무용담이 화제가 됐습니다. 심한 체벌을 받은 추억, 교사들을 곤란하게 했던 음성써클, 인근 다른 학교 학생들과 싸웠던 어설픈 영웅담이 내용이었죠. 하지 만 이때를 기억하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생인손처럼 제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제자를 만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불구하고 늘 반에서 5등 안에 드는 우수한 학생이었습 니다. 생활고 때문에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택시기사를 하다가 미국으로 갔다고 들었 어요. 매년 스승의 날이면 ‘어떻게 살고 있 을까’ 궁금하던 제자 중 하나였습니다. 미 국으로 간 뒤로는 소식을 알 길이 없었는데 그때 만난 겁니다. 그는 저를 보자마자 눈 물을 흘리더군요. 그 곳에서의 삶도 녹록하 지 않은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선생 님, 제가 반드시 성공해 한국 최고 음식점 에서 저녁식사를 대접하겠다”고 하더군요.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사는 모습이 마냥 대견할 따름이었습니다.
‘즐거운 수다’에 참여하세요 핸드드립 수업이 끝나고 본격적인 수다가 시작 됐다. 결혼을 2주 앞둔 문형씨에게 질문이 쏟아 졌다. 예비신랑과의 만남부터 신혼여행 계획까 지, 친구들의 관심거리는 다양했다. 화제는 고 교시절 소풍 길에 연예인을 보기 위해 방송국 을 찾았던 일, 함께 관람했던 영화, 학교 근처에 서 유명했던 학원 이야기로 이어졌다. 고교생 때 자주 찾던 학교 앞 분식점 얘기도 빠지지 않 았다. “목화의 집과 동덕분식에서 떡볶이 자주 먹었었는데, 아! 참새방앗간의 딸기아이스크림 생각나?” “아, 정말 맛있었지. 몇 년 전에 가 보 니 목화는 없어졌고 동덕은 다른 종류의 음식 점으로 바뀌었더라.” “정말? 아쉽다.” 스승의 날을 앞둔 만큼 고교시절 선생님들 소식도 궁금했다. 지금도 1년에 한두 번씩 모교 를 찾아 선생님들을 뵙는 민정씨가 은사들의
근황을 알려줬다. 이달 중 당시 영어 선생님과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로 약속했다. 화제는 졸업 후 연락이 닿지 않는 친구들 이야기로 옮 겨졌다. 진수씨는 1학년 때 친하게 지냈던 변미 경씨를 보고 싶은 친구로 꼽았다. 다른 친구들 도 “미경이는 노래를 잘해 선생님들이 자주 노 래를 불러달라고 했다”며 추억을 떠올렸다. 이 날 모임에 참석하려다 갑작스러운 회사일과 집 안일로 오지 못한 동창생 3명에게 전화로 안부 를 물었다. 2년 전 결혼 후 인천으로 이사를 간 이채린씨는 “고교 졸업 후 한 번도 못 만난 진 수가 보고 싶어 참석하려 했는데 못 가서 아쉽 다”며 “다음 모임에는 반드시 참석하겠다”고 전했다. 만난 지 2시간이 훌쩍 지났지만 이들의 수다는 끝나지 않았다. 자리를 옮겨 저녁식사 를 함께 하며 못다한 수다를 이어갔다.
폴 바셋 아라리오 갤러리 청담점 동창회가 열린 폴 바셋 아라리오 갤러리 청담점은 세계 적인 바리스타 폴 바셋의 고향인 호주를 연상시키는 인 테리어와 탁 트인 테라스가 어우러져 마치 외국의 노천
동창회모임 열어드립니다
카페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국내에 있는 폴 바셋 매장 14개 중 유일하게 핸드드립 커피를 맛볼 수 있는
중앙일보 ‘강남 서초 송파&’은 동창회를 비
것이 특징이다. 매장에 있는 시향 케이스에서 폴 바셋이
롯해 같은 반 학부모, 동네 주민, 직장 동료
자랑하는 스페셜티 원두 8종의 향을 맡아볼 수 있다. 시
의 모임을 열어드립니다. ‘즐거운 수다’에 참
향 후 원두를 선택하면 바리스타가 즉석에서 원두를 갈
여하고 싶은 독자는 모임 계기와 사연을 보 내주세요. 원하는 모임의 형태와 방법을 함
아 핸드드립 커피를 제공한다. 앞으로 전문 바리스타들 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클래스를 상시 운영할 예정
문의 02-548-0957
께 적어 응모하면 그에 맞는 모임을 열어드립
이며 자세한 내용은 폴 바셋 페이스북(www.facebook.
주소 청담동 99-5 아라리오갤러리 1층
니다. 30일까지 gss@joongang.co.kr로 응
com/paulbassettkorea)에 공지할 계획이다.
운영시간 오전 9시~오후 11시
모하면 됩니다. 당첨자는 개별 통보합니다. 문의 02-6262-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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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4 마이라이프·Massage
목요일 2012년 2012510 5월 10일 목요일
스승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To 현대고 이봉철(54)선생님
To 한영외고 허건성(53)선생님
To 정신여고 김용선(55)선생님
From 전재우(16·송파구 잠실7동)
From 강민지(18·송파구 풍납동)
From 정신여고 3학년 6반 일동
선생님은 제 맘 속의 영웅이에요
‘봉사’의 길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입학한 지 벌써 2달이 지났습니다. 이렇게 짧은 기간 안에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었던 건 아마도 선생님 덕분이 아니 었나 합니다. 교내 오케스트라를 만들 수 있게 도와주시 고, 제 끼를 무한정 발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선 생님의 첫인상은 마치 옆집 아저씨처럼 푸근하고 친근한 그런 느낌이었어요. 그 첫 느낌이 틀리지 않은 것 같습니 다. 학기 초에 아무것도 몰라서 우왕좌왕 하고 중학생 티
를 벗지 못한 저에게 선생님은 마치 영화 속의 영웅 같은 존재입니다. 곤란하고 힘들 때 마다 저에게 힘을 주셨거든 요. 항상 큰 힘이 되어주시는 선생님이 있기에 학교를 즐겁 게 다닐 수 있는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스승의 날을 맞아 선생님께 제 마음 살포시 전하고자 합니다. 걱정 많던 고등 학교 생활을 걱정 없고 즐거운 생활로 만들어 주신 이봉철 선생님을 존경하는 재우 올림 선생님, 사랑합니다~!
선생님, 신문을 통해 감사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어 무척 기쁩니다. 우선 저에게 강동청소년봉사단 ‘세빛또래(세상 의 빛이 되는 또래모임)’를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세빛또래’를 통해서 많은 것을 경험했고, 배울 수 있었어 요.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가며 승희·연재·희정·윤호와 함 께 봉사활동에 대해 의논하고 준비했던 시간들은 저의 고 등학교 생활 중 가장 소중한 기억이 되었습니다. 제 후배 들도 선생님을 통해서 저와 같은 값진 경험을 하게 됐으면 제자 민지 올림 좋겠어요. 선생님 감사합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선생님 스승의 날을 맞아 감사하는 마음을 담에 몇 자 적어봅니 다. 3학년 6반 담임 선생님이신 김용선 선생님께 늘 감사 드립니다. 부족한 저희를 바른 길로 이끌어 주시고, 저희 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 로 남은 기간 공부 열심히 해서 선생님의 기대에 부응하 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용선 선생님뿐만 아니라 정 신여고 모든 선생님들의 소중한 가르침과 따뜻한 관심에 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모든 선생님들을 존경합니다. 존경을 담아 3학년 6반 올림 감사합니다.
To 강남중앙침례교회 부설 방과후영어스쿨 김혜령(30)이순미(28)유정은(31) 선생님 From 방과후영어스쿨 학생 일동 장난꾸러기들을 잘 보살펴주셔서 감사합니다 매일 학교 수업이 끝난 후 운동장에서 저희를 기다려 주 시는 샤이나 티처(순미 선생님), 저희 숙제도 도와주시고 바깥 놀이도 함께 해 주시는 정은 선생님, 그리고 영어 시간엔 조금 무섭지만 웃는 모습이 예쁜 써니 티처(혜령 선생님). 저희들이 즐겁게 방과후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지켜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꾸 놀고만 싶고 친구들과 장난만 치고 싶어 서 선생님들께 혼나기도 하지만, 그래도 저희 는 학교 생활보다 방과후영어스쿨에서의 생 활이 더 즐거울 때가 많아요. 친절한 선생님들 이 있고 친구와 동생들, 언니·오빠·형·누나들을
생일을 축하합니다
만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앞으로도 장난꾸러기 저희들 많이 사랑해주시고 귀여워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선생 선생님을 사랑하는 제자들 올림 님, 건강하세요.
축하 메시지를 신문이 전해드립니다 중앙일보 ‘강남 서초 송파&’은 독자와 함께 가족·이웃의
To 최락순(70·금천구 독산2동) From 김성민(45·강남구 수서동)
To 유경자(49서초구 반포2동) From 신현대(50·서초구 반포2동)
To 오세현(28·송파구 잠실4동) From 최정숙(53·송파구 잠실4동)
일흔번째 생신 축하 드립니다
경자씨, 생일 축하해요
정숙아 생일 축하해
엄마, 어느새 70회 생신을 맞으시네요. 결혼해서 두 아이 의 엄마가 된 지금도 여전히 무뚝뚝하기만 해서, 어머니 에 대한 감사와 애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었어요. 재 롱둥이 아들과 애교 많은 딸을 보면서 ‘난 엄마께 이렇 게 즐거움을 드린 적이 없구나’ 생각하며 많이 반성한답 니다.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표현하는 딸이 되도록 노력 할게요. 언제까지나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으로 함께 해 항상 부족한 딸 성민 올림 주세요. 엄마, 사랑해요.
‘지혜 엄마’ ‘지현이 엄마’ ‘희식이 엄마’로 부르는 걸 더 당연하게 여겼던 당신에게 오늘은 경자씨라 불러봅니다. 가난한 샐러리맨에게 시집 와 세 아이 키우며 지낸 지도 25년이 다 되어가네요. 힘든 형편 속에서도 아이들이 착 하게 자라 당신에게 늘 감사해요. 매년 제대로 선물도 준 비하지 못했었는데, 올해는 이렇게 나마 진심으로 고맙 다는 말을 전합니다. 우리 가족 곁에 오래오래 밝은 웃음 못난 남편이 으로 있어주길 바래요.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우리 이쁜 딸. 올해가 28번째 생일이네. 건강 하고 이쁘게 잘 자라주어서 고맙다. 계절의 여왕 5월 에 태어나서 봄처럼 싱그럽고 아름다운 게 아닌가 하 는 생각도 드는구나. 생일 축하하고 언제나 엄마 아빠 곁에 있어주렴. 사랑한다. 그리고 생일 진심으로 축하 해. 엄마도 너 엄청 사랑하는 거 알지? 언제나 지금처 럼만, 우리 건강하고 행복하자. 우리 딸 화이팅~!!
기념일을 축하합니다. 기쁨을 나누려는 독자의 글을 지면 에 담습니다. 생일·입학·졸업·취업·결혼·프러포즈·결혼기 념일·승진·개업·회갑·고희 등 즐거운 일을 알려드립니다. 또 동호회·동창회 같은 모임의 행사를 소개합니다. 글·사
사랑하는 엄마가
연·사진을 보내주시면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드립니다. 보 내는 분과 받는 분의 이름·나이·주소와 연락 가능한 전화 번호를 써주십시오. 추첨을 통해 다섯 분께 더반 베이크 스튜디오&카페의 딸기 쇼트 케이크를 드립니다. 더반 베이크 스튜디오&카페는 지난 해 7월 강남구 신 사동 포도플라자 내에 오픈한 베이커리 카페로, 유기농 빵 과 케이크, 브런치, 비스트로 메뉴 등을 즐길 수 있다. 파 티시에, 베이커와 함께 베이킹을 배우는 클래스와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주소 강남구 신사동 634-1 포도플라자 4층
문의 02-6912-7577
참여 방법 중앙일보 고객 멤버십(jjlife.joongang.co.kr) 또는 e-메일(gss@joongang.co.kr) 응모 문의 02-6262-5685, 5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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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와 함께하는 취업 프로젝트 >> 강남구 일자리 정보 ㈜글로벌에프앤씨 컨벤션전시 기획자 3명 모집 ㈜넥시노바 해외영업원 1명 모집
회계법인성지 경리사무원 1명 모집
업종 국제회의·이벤트 기획 및 대행
업종 산업용계측기의 수출입
업종 공인회계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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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지 삼성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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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지 논현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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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담당 02-515-9377
임금 연 1400
채용담당 02-3444-1010
㈜대혜건축 인테리어 설계 기술자 1명 모집
강남파라곤 건물청소원 1명(여) 모집
동성교역㈜ 무역사무원(영어) 1명 모집
업종 인테리어 설계 및 시공
업종 아파트 건물 관리
업종 직물제조 및 수출
경력 5년 이상
근무지 논현동
경력 무관
근무지 논현동
경력 1년 이상
근무지 삼성1동
임금 월 210
채용담당 02-3449-4663
임금 월 95
채용담당 02-3443-3013
임금 연 2000
채용담당 02-319-6200
녹원조경건설㈜ 조경설계 시공기술자 1명 모집 이강윤법무사 법무사무원 1명 모집
새희망요양병원 한식조리사 1명 모집
업종 조경시설물공사 설치업
업종 법무사업
근무지 서초3동
업종 요양병원
근무지 거여동
경력 3년 이상
근무지 삼성동
경력 2년 이상
임금 연 1800
경력 무관
임금 연 1800
임금 월 110
채용담당 02-511-3956
채용담당 02-591-3939
채용담당 010-4517-3670(영양사)
※회사 사정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습니다. ※문의 02-2104-1919(강남구 일자리지원센터) 02-2104-1977(강남구 일자리정책과)
강남·서초·송파 구민체육대회 잇달아 강남구·서초구·송파구 구민체육대회가 각각 이달에 열 린다. 강남구는 12일 오전 9시 개포동 수도전기공업고등 학교에서, 서초구는 같은 날 오전 10시 반포2동 반포종 합운동장에서, 송파구는 17일 오전 9시 잠실동 잠실종합 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구민체육대회를 개최한다. 경기 종목은 줄다리기, 단체줄넘기, 10인11각 달리기 등이다. 대회별로 구민 7000~1만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강남구청서 17일 여름철 한마당장터 강남구는 17일 오전 10시~오후 5시 구청 제2별관 앞 주 차장에서 ‘여름철 한마당장터’를 연다. 충남 부여군을 비롯해 17개 시·군이 행사에 참여해 전통장·장아찌·김
치·젓갈·과일 등을 판매한다. 고추장·담북장(막된장) 만 들기 이벤트가 오전 11시와 오후 1시에 열린다. 전통음식 조리 시연과 시식 행사, 장떡·묵밥 등을 파는 먹거리장 터도 운영된다.
송파구 1516일 자동차 정비·점검교실 송파구와 서울시전문정비사업조합 송파구지회는 1516 일 이틀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자동차 정 비·점검 교실’을 연다. 참여 대상은 송파구 구민이나 송 파구에 있는 직장을 다니는 여성 운전자 200명이다. 15 일엔 송파여성문화회관에서 이론교육, 16일에는 탄천유 수지에서 실습교육이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14일까지 전 화로 하면 된다. 선착순 모집이다. 문의 02-2147-3190(주차관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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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5
2012년 5월 10일 목요일
home B5 우면산
Old&New 우면동 국민임대주택단지
철모·철촉 만들던 철기공방 5세기 백제인 방위산업시설
이형구 동양고고학연구소장
우리나라 예술 메카인 예술의전당이 우면산 북쪽 기슭 서초구 서초동에 있다. 서울 광화문 에서 반포대교를 건너 곧장 맞닿는 산이 우면 산(牛眠山, 293m)이다. 우면산터널을 빠져나오 면 바로 우면동이다. 우면산 남쪽 기슭 서초구 우면동 451번지에는 한성백제시기 지배층 주 거지와 그들의 무덤인 석실고분이 있었다. 한얼문화유산연구원은 2010년 7월 우면산 해발 45m 지점인 우면2지구 국민임대주택단 지 조성 공사장에서 삼국시대 생활·분묘 유적 을 다수 발굴했다. 한성백제시기 지배층 주거 지 9동과 이들의 무덤인 석실고분 2기를 비롯 해 석곽묘 2기, 수혈 2기를 찾아냈다. 신라시대 석실고분 7기도 발굴했다. 이 일대에서는 신석기시대부터 삼국시대를 거쳐 근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구(遺構, 옛
우면산 기슭 아파트 공사장서 백제 지배층 주거지·고분 발굴
유적 발견된 지 1년여 만에 고분 1기 외 최근 모두 사라져
날 토목건축 구조·양식을 알 수 있는 유물)가 발굴돼 수천 년을 한 구릉 안에서 우리 조상 이 계속 살아왔음을 알려줬다. 그러나 이 같은 유적이 발견된 지 1년여 만에 백제고분 1기만 남고 최근 모두 사라지고 말았다. 이 곳에 근린 체육공원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유적은 우면산에서 남쪽으로 뻗어 나 온 비탈에 분포하고 있었다. 서쪽은 지난해 여름 산사태로 쓸려 내려간 형촌마을이다. 동 쪽은 경작지와 화훼단지가 있다. 우면동 451 번지 서쪽 구릉에 있던 한성백제시기 주거지 9기와 석실고분 2기는 과천~우면산 고속화도 로(우면산터널) 개설로 사라진 상태다. 한얼문화유산연구원이 발굴한 한성백제시 기 주거지들 가운데 4호 주거지는 풍화암반층 을 파내 바닥을 만든 구조였다. 주거지 규모는 길이 660㎝, 너비 386㎝, 최대 깊이는 20㎝였 다. 출입구·부뚜막 형태가 남아 있었다. 주조 틀로 찍어낸 철부·철착(구멍 뚫는 연장)·꺽쇠· 철준(창날)·철도자(칼) 같은 철기류가 나왔다. 토기류로는 타날장군(때린무늬 그릇)·타날호· 평저호·개(蓋)·배(杯)와 방직 도구인 석제방추 차(실 감는 도구), 곡물을 가공할 때 사용한 석 제절구가 출토됐다. 5호 주거지는 451번지 서쪽 비탈에 해당하 는 해발 46~47m 경사면에 있으며 1호 주거지
와 동쪽으로 약 1m 떨어져 있었다. 주거지 규 모는 길이 424㎝, 너비 332㎝, 최대 깊이 62㎝ 였다. 주거지 동남쪽 모서리에 있는 ‘무시설 식노지’ 부근에서 철 찌꺼기인 슬래그(slag) 가 출토됐고 바닥에서는 철모(창끝)·철촉·철 정(철못)·꺽쇠 등 철기류가 나온 점으로 보아 철기를 만들던 공방(工房)이었음을 알 수 있 다. 이와 함께 대호, 심발형(자루모양) 토기, 조 족문(새발모양무늬) 타날호, 시루, 배 같은 토 기류가 나왔다. 대호는 녹인 쇠를 다루는 물을 담던 독이다. 이들 주거지와 공방은 5세기 한 성백제시기 유적이다. 한성백제시기 석실고분은 우면동 451번지 해발 48~49m에서 발굴됐으며 주거지나 철기 공방 유적과 10m 떨어져 있었다. 우면2지구 국 민임대주택단지 공사장에서 발굴된 2호 석실 분은 우면동 451번지 서쪽 비탈 해발 45m 능선 에 있다. 석실 크기는 길이 374cm(잔존), 너비 445cm, 깊이 112cm다. 묘제 형식은 묘도가 있 는 횡혈식(橫穴式)이다. 묘광 바닥에서 철제물 미(꼬챙이)·철도자·철제살포(농기구)·관정(관 못) 등 철기류가 출토됐다. 묘광 상부에서 토 기편을 수습했으며 경사면 묘광 위쪽 눈썹 모 양 주구(周溝)에서 호형토기편이 나왔다. 이것 들도 5세기 한성백제시기 유물로 보인다. 우면동 주거지나 공방 유적 그리고 석실고 분에서 출토된 철기류는 주조철부·철도자, 살 포와 같은 농기구, 철정·꺽쇠 등 결구(結構) 철 기류, 철준(창날)·철모(창끝)·철촉물미(막대기 끝에 꽂는 촉) 같은 철제 무기류다. 이 점으로 보아 우면동에 살았던 한성백제시기 사람들 은 철기공방에서 농경도구·공구·결구류·무기 류를 생산했다. 특히 철준·철모·철촉 등 각종 철제 무기류를 만든 걸 보면 철기공방은 오늘 날 방위산업시설 같은 곳이었다. 7호 석실분은 우면동 451번지 남쪽 비탈 해 발 34~36m에 있다. 주축 방향은 동·서로 등고 선과 평행한다. 석실 모양은 장방형에 가깝고, 크기는 길이 297㎝, 너비 272㎝, 깊이 105㎝다. 일부가 1997년 과천~우면산 고속화도로(우면 산터널) 공사 때 사라졌다. 서울에서 한성백제시기 지배계층 석실고 분을 찾는 일은 1970년대 서울 송파구 일대 를 발굴한 후 처음이다. 우면동 451번지 구 릉 왼쪽에 있던 유적은 이미 사라졌고 주거 지와 공방 유적, 분묘가 있었던 곳은 지금 근 린체육공원으로 조성되고 있다. 그 오른쪽에 는 국민임대주택단지가 들어섰다. 유적 일부 라도 복원해 역사공원을 만드는 것이 주민을 위한 일이 아닐까? 백제는 기원전 18년에 한강 하류에 세워져 475년 웅진으로 천도하기 전까지 500여 년간 풍납토성(하남위례성)에 도읍을 정했다. 한성 백제시기 수도에서 불과 8㎞ 안에 있는 우면산 공방 유적은 백제왕궁에 공급하는 철기류를 생산하기 위한 중요한 국영산업시설이었는지 도 모른다. 500년 한성백제사를 복원하기 위해 유적은 그 현장에 있어야 한다.
우면산 터널 우면초등학교 한성백제 유적지 우면동 국민임대주택단지 (우면2 보금자리) 우면산 터널요금소 선암IC
우면동 한성백제시기 지배층 주거지와 고분 중 유일하게 남은 횡혈식 석실고분. 근린체육공원 공사로 인한 훼손을 막기 위해 접근금지 줄이 쳐져 있다.
life
B6 마이라이프·Home 6, 7
2012년 5월 10일 목요일
지난 5일 방배경찰서 앞 복개도로에서 ‘서초 토요문화벼룩시장’이 열렸다. 자신이 쓰던 물건을 돗자리에 펴놓고 파는 사람들과 물건을 사려고 고르는
20대 여성 참가자 “ 가져온 옷 절반 두 시간 만에 팔려 놀랐어요” 서초구 토요문화벼룩시장 지갑이 홀쭉해도 즐거운 쇼핑이 가능한 곳이 있다. 새 물건은 아 니지만 눈썰미가 좋으면 내게 딱 맞는 옷·액세서리를 찾을 수 있 다. 값이 1만원도 안 되는 물건이 허다하다. 흥정을 잘하면 더 싼 값에 살 수 있다. 예술가들이 만 든 공예작품과 음악가들이 펼치 는 거리음악회 감상은 덤이다. 글=조한대 기자 chd@joongang.co.kr 사진=황정옥 기자 ok76@joongang.co.kr
방배경찰서 앞 복개도로는 매주 토요일이 면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주민들이 잘 쓰지 않는 물건을 가지고 나와 파는 ‘서초 토요 문화벼룩시장’이 열리기 때문이다. 지난 5 일 오전 11시 사당역 13번 출구에서 나와 오 른쪽으로 한 블록을 지나니 왼쪽에 이수역 방향 도로가 보였다. 좌판을 벌인 사람들과 물건을 고르는 이들로 가득했다. 전문 장사꾼이 드문드문 눈에 띄었지만 정든 물건을 들고 나온 주민도 많았다. 줄무 늬 티를 맞춰 입은 한 커플이 조그만 원목 탁 자 위에 옷·액세서리를 펼쳐놓은 채 팔고 있 었다. 그런데 어떤 손님이 탁자를 사고 싶다 며 가격을 물었다. 보기 드문 흥정이 시작됐 다. 아이를 데리고 온 한 주부는 덥다고 보채 는 아이 때문에 서둘러 귀가하려고 옷과 액 세서리를 500원씩에 팔았다. 넓은 챙 달린 모자와 선글라스로 패션을 뽐내던 아가씨는 손님들에게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를 빠트 리지 않았다. 물건을 고르는 사람들 모습도 다양했다. 각각 한 손엔 구입한 물건을 담은 봉지를 들 고 두 손을 꼭 잡고 거니는 노부부, 갓난 아 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나온 젊은 새댁이 보 였다. 아주머니들은 괜찮은 옷을 찾으려고 돗자리에 쌓여 있는 옷더미를 뒤지느라 정 신이 없었고, 아버지 손을 잡은 아이는 신기 한 듯 시장 이곳저곳을 구경했다. 회색 수트 에 행커치프까지 한 젊은 신사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물건을 살폈다. 이날 벼룩시장에는 주민 650여 팀이 나와
구멍난 가죽장갑 1000원이요 떨이요~ 옷·액세서리가 500원씩
방배경찰서 앞 복개도로 토요일마다 알뜰 쇼핑객 북적
예술체험·농산물장터·음악회 흥겨운 볼거리·즐길거리 풍성
물건을 팔았다. 참가 지원자 1200여 명 중 당 첨된 이들이다. 서초구민은 뽑힐 가능성이 높다. 다른 지역 주민도 참가 신청할 수 있으 며 당첨비율이 40%에 이른다. 외국인·독거노 인 각각 15명을 위한 자리는 따로 마련됐다. 친한 언니·동생 사이라고 밝힌 직장인 이 향(26)·박수진(24)씨는 “정말 많이 팔았다. 캐 리어·상자·종이백에 담긴 옷을 다 풀기도 전 에 사람들이 몰렸다. 갖고 온 물건의 절반 이 상이 두 시간 만에 팔려 놀랐다”고 말했다. 태국 방콕에 사는 김혜정(53)씨는 언니 김 유순(67)씨와 함께 벼룩시장에 왔다. 혜정씨 는 “아가씨들이 자신이 썼던 물건을 파는 모 습이 정말 기특하고 예쁘다. 저절로 그런 물 건에 손이 가 사게 된다”며 물건 든 봉지를 들어 보였다. 옆에 있던 유순씨는 “부부처 럼 보이는 사람에게서 돈피 장갑을 1000원에 샀다”며 “조그만 구멍이 나긴 했지만 수선 하면 쓸 만할 듯하다”며 물건을 보여줬다. 부인과 함께 나온 김준성(68)씨는 “가끔 이 곳을 들른다. 물건 값도 싸고 보는 즐거 움도 있기 때문이다”며 “오늘은 바지와 셔 츠를 샀다”고 말했다. 벼룩시장 한 쪽에서는 ‘예술시장코너’ 가 열렸다. 수공예 전문가들이 직접 만든 액세서리를 팔고 있었다. 강정아(25) 작가 는 “등산용품 로프·비너로 팔찌를 만들었 다. 로프로 하나하나 매듭을 지어 완성했 다”며 “아웃도어 스타일을 연출할 때 어울 린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만든 물건에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 참가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바로 옆에는 ‘창작예술체험코너’도 있었 다. 어린이들이 강사와 함께 ‘누름꽃 공예 체험’, ‘발도르프인형 만들기’ ‘톨페인팅& 폼아트’에 참가했다. 성인도 참가할 수 있다. 발도르프인형 만들기 강사 김영미(43)씨는 “재료비 3000원~1만원만 내면 인형을 만들 어 갖고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벼룩시장에는 중소기업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코너가 마련됐다. 농산물 직거래 장터 ‘농부의 시장’도 열렸다. 서초구와 자 매결연을 맺은 지방 시·군에서 생산된 농산 물을 판매한다. 오후 1~2시 열리는 ‘거리음 악회’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이날 벼룩시장을 방문한 진익철(61) 서초 구청장은 “뉴욕·멕시코시티 등에 있는 활성 화된 벼룩시장처럼 이 곳도 명소로 만들겠 다”며 “앞으로는 시장이 열리는 장소 양 옆 으로 난 일방통행로를 막아 시장에 참여하 는 주민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할 계 획”이라고 밝혔다.
벼룩
송파구
송파구 주 토요 주민들 이다. 판 의류다 교실, 소년들 나눔장 도할 30분 전 매 신청 시과 또 화로 할 로 모집
벼룩시장 참가 신청 방법 벼룩시장에서 물 건을 팔고 싶은 사람은 먼저 서초구청 홈페이 지(www.seocho.go.kr)에서 회원 가입을 해야 한다. 가입 신청은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오 후 6시다. 구청 홈페이지에서 ‘분야별 정보→ 경제→벼룩시장접수’ 순으로 클릭하면 신청 페이지가 나타난다. 당첨자는 목요일 문자로 통보해준다. 문의 02-2155-6692
송무진 (13·일반 판매자)
구자연 (30·일반 판매자)
황조셉 (33·외국인)
김영미 (43·발도르프인형 만들기 강사)
“전 중학교 1학년이랍니다. 어머니와 함 께 이곳을 찾았어요. 가지고 나온 물건을 팔아 보니 정말 재미있네요.”
“오늘 처음 참가했는데 정말 즐거워요. 옆 에 같이 앉아서 파는 아주머니들도 친절 하시고요. 하나에 1000원이에요.”
“여자친구와 우연히 지나가다 예쁜 물건 이 많은 이 곳을 발견했어요. 이번엔 제가 직접 물건을 팔려고 나왔어요.”
“친환경 재료를 사용해 아이들에게 무해 한 인형이랍니다.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으니 많이 참여해 주세요.”
강남구
강남구 서 2인 품앗이 중 7, 8 열린다 체험부 운영된 린다. ‘ 선발대 참가하 매 신청 전화로 으로 모 활동 확 금 일부
서래마
서초구 디스 바 2~6시 이곳에 시어지
2012년 5월 10일 목요일
LAND NEWS
다. 대형마트·백화점과 서울아산병원·올림 픽공원이 도보로 10분, 차량 이용 시 5분 거리에 있다. 문의 02-489-1588
하이브랜드오피스빌딩 분양 성내동 파라디아 아파트 분양 파라다이스글로벌건설은 서울 강동구 성 내동에 지은 파라디아 아파트의 회사 보유 분을 분양한다. 공급면적 109㎡형, 148㎡형 총 60세대다. 모든 세대가 남향이며, 일부 세대에서는 올림픽공원을 볼 수 있다. 지 하철 8호선 강동구청역이 도보 2분, 천호역 이 도보 7분 거리에 있다. 올림픽대로·천호 대교·강변북로 이용이 쉽다. 성내초등학교, 영파여중·고, 동북중·고, 보성중·고가 가깝
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행사에는 서초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 신청을 한 650여 팀이 참여했다.
룩시장 정보
구 ‘나눔장터’
구 거여동 성내4교 둔치에서 매월 넷째 요일 오후 1~4시 ‘나눔장터’가 열린다. 들이 물건을 가지고 나와 팔 수 있는 곳 판매되는 물건은 주로 유아용품·도서· 다. 아이들을 위한 목공예 만들기 체험 페이스페인팅 등도 운영하고 있다. 청 들은 송파구청 클린도시과에 신청하면 장터 안내도우미, 주변 정리 봉사활동 수 있다. 물건 판매자는 장터가 열리기 전에 도착해 번호표를 받아야 한다. 판 청은 장터가 열리기 전날까지 클린도 또는 송파재활용센터를 방문하거나 전 할 수 있다. 판매자 100명을 선착순으 집한다. 문의 02-2147-2865(클린도시과) 02-431-6190(재활용센터)
구 ‘온(溫)가족 나눔장터’
구 개포동 건강가정지원센터 앞 도로에 인 이상 가족이 함께 참가하는 ‘온가족 이 나눔장터’가 열린다. 행사는 4~11월 8월을 제외하고 매월 둘째 주 토요일에 다. 개장 시간은 오전 11시다. 장터에서는 부스, 다문화 홍보부스, 먹거리 장터도 된다. 이달만 셋째 주 토요일인 19일에 열 ‘성폭력예방 인형극’ ‘우리가족 쿠킹짱 대회’ 등도 진행되는데 이들 프로그램에 하려면 12일까지 신청해야 한다. 물건 판 청은 행사 전날까지 센터를 방문하거나 로 하면 된다. 판매자 30가구를 선착순 모집한다. 물건을 파는 학생에게는 봉사 확인서를 발급해 준다. 판매자들은 수익 부를 소외 이웃을 위해 기부해야 한다. 문의 02-3412-2222
마을 ‘요디스 바자’
구 반포4동 서래마을에선 벼룩시장 ‘요 바자’가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 오후 시 열린다. 행사는 카페 ‘스퀘어가든’과 에서 20m 떨어진 개인사무실 ‘서래컨 지’에서 열린다. 판매 물건은 주로 중고
2012510 목요일Life
의류, 액세서리, 신발이다. 물건 판매 신청은 행사 전날까지 인터넷 블로그(blog.naver. com/de_seorae)에서 하면 된다. 판매자 12 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1인당 5000원의 참가비를 모아 전액 중앙아시아 북부에 있 는 키르기스스탄 선교기금으로 쓴다. 잡지 사 편집장 출신 출판업자 조은영씨와 그의 지인들이 사용하지 않는 개인물건을 정리하 려고 2009년에 처음 열었다. 문의 02-599-6163(서래컨시어지)
야간 벼룩시장 ‘블링나이트 플리마켓’ 강남구 논현동 복합문화공간 ‘플래툰 쿤스트 할레’에선 매달 첫째 주 토요일 오후 5~10시 야 간벼룩시장 ‘블링나이트 플리마켓’이 열린다. 의류, 신발, 수제 액세서리 등이 판매된다. 물 건 가격은 다양하다. 디스크 자키가 트는 음악 을 들으며 맥주와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 행사 중에 ‘1000원 경매’도 열린다. 물건 판매를 원 하면 패션·클럽문화 소개 잡지 ‘더 블링’의 홈 페이지(www.thebling.co.kr)에서 신청해야 한 다. 행사 일주일 전 신청자가 쓴 판매품목·테 마 등을 판단해 50명을 뽑는다. 신청자는 주로 20~30대 대학생·사진작가·음악인·직장인이다. 문의 www.kunsthalle.com (플래툰 쿤스트할레)
13일 열리는 ‘서래섬 벼룩시장’ ‘2012 한강 서래섬 유채꽃 축제’의 하나로 서래 섬 벼룩시장이 13일 오후 1~6시 열린다. 자원 재활용으로 낭비를 막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 해 작년에 시작했다. 올해 벼룩시장에서는 판 매자 50팀이 의류·유아용품·액세서리·도서 같 은 다양한 중고물건을 팔 예정이다. 판매할 수 없는 물건은 새 제품, 화장품, 상업적으로 팔던 재고상품, 오래 보관했으나 사용하지 않은 것, 음식물, 동식물, 약품, 불법복제 CD·DVD 등이 다. 판매자가 자유롭게 판매가를 정할 수 있으 나 물건 1개 값이 3만원을 넘으면 안 된다. 1만 원이 넘는 물건을 팔 때는 반품·교환이 가능하 도록 구매자가 연락처를 받을 수 있다. 문의 02-3780-0796 (한강사업본부 문화관광과)
부동산개발업체 인평은 강남구 양재동 하 이브랜드오피스빌딩 내 시행사 보유 사무 실을 분양하고 있다. 계약과 동시에 월세를 기대할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이다. 4000 만원대 투자도 가능하다. 빌딩 관리를 전문 업체가 맡았다. 때문에 임대인이 빌딩 관리 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빌딩은 LG전자 R&D센터, AT센터, 현대·기아자동차 본사, 삼성전자 우면R&D센터(예정), 파이시티 복 합유통단지(예정)와 가깝다. 모토로라를 비 롯한 여러 글로벌 기업이 장기계약으로 입 주해 있다. 문의 02-2155-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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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 8
B8 마이라이프·Momey
2012년 2012510 5월 10일 목요일 목요일
PB센터 탐방
KDB대우증권 PB 클래스 갤러리아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아파트 앞 사거리에서 청담사거리 방향으로 200여 m를 가면 오른쪽에 트리 니티 빌딩이 나타난다. 이곳 4, 5 층에 ‘KDB대우증권 PB 클래스 갤러리아’가 있다. 지점에 들어서 면 벽면마다 걸린 예술작품이 눈 에 띈다. 이어 입구 좌우에 있는 센터장실·PB실·VIP상담실이 보 인다. 여기서 PB들을 만났다. 글=조한대 기자 chd@joongang.co.kr 사진=김진원 기자 jwbest7@joongang.co.kr ‘KDB대우증권 PB 클래스 갤러리아’는 한 지점 내에 4개 센터가 있다. 센터별 홍보·투자 전략이 다르고 성공 사례는 공유한다. 왼쪽부터 윤성환 3센터장, 김석호 1센터장, 김형렬 4센터장, 민경부 총괄센터장.
고객 직업별로 나눠 ‘4센터 4색’ 맞춤형 자산관리 “서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죠.” 윤성환 (43) 3센터장은 같은 지점에 센터가 4개 있 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한 센터는 PB 5~6명으로 구성돼 있다. PB들은 증권·은 행·보험사 출신이다. 윤 3센터장은 “센터별로 독특한 문화가 있다. 고객층이 달라 홍보 전략도 차별화한 다. 아이디어가 다양하다는 뜻이다. 각 센터 성공사례는 모든 PB가 벤치마킹 할 수 있도 록 공유한다.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 공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고객도 네 계층으로 나눠 관리한다. 최고 경영자(CEO)와 임원은 ‘이그제큐티브 클 래스(Executive Class)’, 전문직 종사자는 ‘프로페셔널 클래스(Professional Class)’, 연예인·스포츠선수 등은 ‘셀러브리티 클래 스(Celebrity Class)’, 개인 고액 자산가는 ‘프로미넌트 클래스(Prominent Class)’에 속한다. “직업별로 자산 관리 요구(Needs)가 다 릅니다. 그에 맞는 해결책을 제시하고 조언 을 해줘야 합니다.” 윤 3센터장이 고객층을 나눈 이유를 밝혔다. 고객층마다 따로 모임
PB 5~6명씩 구성된 센터 4개 한 지점 안에서 서로 벤치마킹 부동산·세무·주식 정보 제공하고 골프 부킹, 영화 관람 서비스도
행사를 연다. 그는 “모임에서 고객들끼리 업 계 동향·전망 등 여러 가지 정보를 교환한 다. 같은 업종에 종사하기 때문에 의사소통 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객 자산 관리는 비밀주의가 원칙 이기 때문에 먼저 고객에게 동의를 구하고 모임을 연다”고 덧붙였다. 지점에선 재무·비재무 서비스를 제공한 다. 재무 서비스로는 고객들을 초청해 여는 부동산·세무 세미나와 ‘주식 투자 클리닉’ 등이 있다. 고객이 KDB대우증권에 맡긴 주 식뿐 아니라 다른 금융기관에서 관리하는 주식까지 분석, 조언해주는 서비스가 주식 투자 클리닉이다. 이영우(38) PB는 “어떤 주식이 좋다는 소 리만 듣고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채로 3, 4 년씩 안고 있는 투자자가 10명 중 7,8명에 이 를 정도로 많다”고 말했다. 윤 3센터장은 “고액 자산가들은 여러 금융기관에 자산을 나눠서 관리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조망 해 볼 필요성이 있다”며 “이에 따라 주식 투 자 클리닉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많고 만족도도 높다”고 밝혔다.
비재무 서비스로는 ‘골프 부킹 서비스’와 ‘시네마의 밤’ 등이 있다. 지점은 골프장을 이용하려는 고객에게 PB 법인 회원권을 제 공한다. 이 PB는 “고객들은 주로 개인 회원 권을 가진 골프장을 주로 이용하지만 이 서 비스로 저렴한 비용에 다른 골프장도 갈 수 있어 좋아한다”고 말했다. ‘시네마의 밤’은 최고경영자(CEO)·임원을 대상으로 열린다. 매회 20~30명이 참석해 저녁식사 후 영화를 관람한다. 또 고객 10~15명을 초대해 지점 내 이벤트홀에서 월 1회 이상 갈라콘서트· 연주회 같은 공연을 연다. 이처럼 지점은 고 객에게 문화 서비스도 제공한다. 고객은 이 벤트홀과 VIP상담실을 개인적인 모임 장소 로 쓸 수 있다. 지점은 ‘BWB(Branch With Branch)’ 형 태다. 한 개 층 일부에 산업은행 청담지점 이 입주해 있다. 소규모 은행 출장소가 있는 ‘BIB(Branch In Branch)’와는 다르다. 윤 3센터장은 “다양한 금융상품을 보유한 증 권사의 장점과 대출·예금 업무를 할 수 있는 은행의 특장을 한 곳에서 편리하게 이용토 록 했다”고 설명했다.
대표PB에게 듣는다 이영우 PB
미국 셰일가스 혁명이 가져올 미래 시장 주목해야
이영우(38) PB 2001년~2005년 씨티은행 압구정지점 PB 2005년~2009년 HSBC 방배지점 PB 2009년~2010년 우리투자증권 청담PB센터 PB 2010년~현재 KDB대우증권 PB 클래스 갤러 리아 PB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선진국 특히 미국 시장 에 실망했다. 세계경제의 주춧돌 역할을 해오 던 미국의 위상은 분명 예전과 같지 않다. 그러나 카우보이 개척정신만큼은 죽지 않 은 듯하다. 새로운 에너지 셰일가스(shale gas)가 세계 에너지 지도를 다시 만들고 있 다. 지금까지 중동이 누리던 에너지 주도권이 북미지역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야 한다. 미국은 수직시추가 아닌 수평시추 기술 개발로 셰일가스 혁명을 이뤄내고 있다. 셰일가스란 진흙이 쌓여 만들어진 퇴적암 셰일층에 있는 천연메탄가스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천연가스는 셰일층에서 생성돼 오랜 세월 동안 암석을 통과해 지표면 방향으로 움직여 한 곳에 모인 가스를 뜻한다.
반면 셰일가스는 셰일층 위에 불투과 암석 층이 있어 이동하지 못하고 셰일층 암석 미 세한 틈새에 넓게 퍼져 있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셰일가스를 채굴 하기 어려웠다. 그러다 2000년대 들어 채굴기 술 개발로 셰일가스 생산이 본격화됐다. 채 굴기술은 셰일층에 수평으로 삽입한 시추관 을 통해 물·모래·화학약품을 혼합한 액체를 고압으로 분사, 암석에 균열을 일으켜 셰일가 스가 밖으로 나오게 해 모으는 방식이다. 기술혁신으로 북미 셰일가스 탐사·개발 단 가는 2007년 1000㎥당 73달러(약 8만2600원) 에서 2010년 31달러(약 3만5000원)로 낮아졌 다. 북미 셰일가스 생산량도 2000년 84억㎥에 서 2010년 1288억㎥로 14배 급증했다. 셰일가
스 매장량은 현재 확인된 것만 187조5000억 ㎥로 전 세계 국가가 60년 가까이 사용할 수 있다. 천연가스가 중동·러시아 등에 집중 매 장돼 있는 것과 달리 셰일가스는 세계 각 지 역에 분포돼 있다. 특히 미국에서 셰일가스 개발 붐이 일어나는 이유는 기술 발전과 더 불어 다른 국가에 비해 뛰어난 제도·인프라 가 뒷받침되기 때문이다. 셰일가스는 에너지 수요가 많은 중국과 미국에 다량 매장돼 있 는데 시추 때 엄청난 양의 물이 필요하므로 사막이 많은 중국보다는 북미지역에서 생산 하는 것이 쉽다. 셰일가스 개발은 향후 산업 발전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게 분명하다. 미국은 셰일가스 생 산 확대로 최대 가스 수입국에서 2016년에는
수출국으로 바뀔 전망이다. 머잖아 저가격 가스시대가 올 수 있다. 석유화학제품의 주요 원료가 현재 나프타 에서 가스로 바뀔 것으로 예상한다. 실제로 셰일가스 개발이 본격화한 뒤 북미지역 석유 화학산업계는 저렴한 원료를 바탕으로 큰 수 익을 거두고 있다. 셰일가스를 포함한 천연가스 가격 안정은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감당하는 데 큰 도움 이 된다. 장기적으로는 석탄을 대체할 수 있 다. 좀 더 두고 봐야겠지만 미국에서는 이미 셰일가스 혁명이 서서히 일어나고 있다. 셰일 가스는 에너지 비용 절감, 고용 증가, 신규투 자 확대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적 시각으로 미래 시장을 바라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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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목요일 10일 목요일 2012510
Shopping
쇼핑가 봄 상품 할인 전쟁
인기 끈 캔디 컬렉션러블리B백 알뜰 구매 쇼핑가에 할인 전쟁이 일고 있다. 기후 변화로 인해 봄이 짧아지면서 생긴 변화다. 각 기업과 백화점, 인터넷 쇼핑몰들 은 야심 차게 세운 봄 상품 전략이 무용지물이 되지 않도록 고객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 여름 용 품을 구입하려는 쇼핑객들을 붙잡기 위한 준비도 각종 할인 이벤트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만한 호기도 없다.
일러스트=이말따
여느 해보다 활발하게 진행되는 이번 세일 기 간은 좋은 제품을 알뜰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사진 속 제품은 ‘브루노말리 러블리B백’.
하현정 기자 happyha@joongang.co.kr
금강제화는 13일까지 여름용 샌들, 캐주얼 슈즈 등 신상품 포함한 전품목을 20% 세일 판매한다. 이 행사는 전국 금강제화, 랜드로 바, 브루노말리 전 매장에서 동시에 실시된 다. 봄 신상품은 물론 가정의 달에 큰 인기 를 모으는 선물용 제품까지 총망라해 진행 된다는 점에서 슈즈나 핸드백, 패션 액세서 리를 구입을 고려하고 있던 이들에게 좋은 기회다. 특히 비용 부담 때문에 구입을 미뤄 왔던 금강제화의 대표 브랜드인 랜드로바, 브루노말리 등의 인기 제품을 살 수 있다는 점은 쇼핑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에 충 분하다. 일단 눈에 띄는 것은 랜드로바의 베스트 셀러인 ‘캔디 컬렉션 2.0’. 기존 캔디 슈즈에 여성스러운 웨지 스타일을 접목한 이 제품 은 지난 2월 출시된 후 완판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랜드로바 측은 완판 이후, 캔디 생산 에 주력해 상품 다량을 입고한 상태다. 트렌 디한 빅백 매니어라면 브루노말리의 ‘러블 리B백’도 놓쳐선 안 된다. 최근 드라마 ‘넝 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주인공 김남주가 메 고 나와 인기를 끈 제품이다. ‘김남주 핑크 백’으로 소문이 나면서 품절 사태가 벌어지 기도 했다. 예약 판매만 가능했던 핑크·블 루·라임의 세 가지 컬러 모두가 재입고돼 러 블리B백을 손꼽아 기다리던 여성들에겐 더 없이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금강제화 마케팅 담당자는 “이번 할인 행사를 통해 유명 연예인들의 패션 아이템으로 알려진 랜드로바 캔디 시리즈나 브루노말리 러블리 B백, 쿠보백, 브루노말리 슈즈 등을 다시 만 날 수 있다”며 “트렌디한 핫 아이템을 알뜰 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찬스인 만큼 패션에 관심이 만은 젊은 층들이 매장 을 많이 찾고 있다”고 전했다.
금강제화브루노말리 20% 저렴 김남주 핑크백도 구입 기회
옥션, 매일 제품 바꿔 릴레이 할인 10일엔 여성 블라우스 최대 50%
아웃도어 브랜드 몽벨은 조건형 할인 행사인 ‘머리부터 발끝까지 업그레이드 이벤트’를 벌 인다. 주력 상품인 ‘7D 윈드재킷’을 비롯해 여 름용 폴로셔츠, 신상품 등산화 및 팬츠 중 2개 이상의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 한해 구매 금 액을 20% 할인 해주는 방식이다. 또 몽벨은 5 월 한 달간 ‘고어텍스 재킷 보상 판매 이벤트’ 와 ‘감사의 업그레이드 이벤트’도 진행한다. 20만원 이상 구매 시 에는 등산용 집업 셔츠를 선물로 받을 수 있다. 인터넷 오픈마켓 옥션도 할인 경쟁에 뛰어 들었다. 롯데백화점관, 브랜드 전문관, 소호몰 전문관 등 입점 패션 전문관을 통해 유명 브랜 드 제품을 최대 64%까지 할인해주는 ‘매일매 일 선물 릴레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6월 3일까 지 진행되며, 나이키, 캘빈클라인 등 유명브랜 드의 신발과 의류를 하루 동안 제품별로 할인 가격에 판매한다. 제품은 매일 오전 10시마다 교체된다. 9일에는 웨지힐을 40% 할인된 1만 원대에, 밀레 남녀 공용 배낭을 64% 할인된 4 만원 대에 판매하면서 조기 품절 현상을 빚기 도 했다. 10일에는 크럭스 티셔츠와 여성 블라 우스가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일 예 정이다. 옥션 관계자는 “각 종 기념일과 가족 행사 로 지출이 많은 5월, 고 객들의 부담을 덜어 주는 동시에 여름 패 션 아이템들도 알뜰 하게 장만할 수 있도 록 파격적인 할인 혜택과 구매 사은 행사를 함께 마 련했다”고 전했다.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의 브루노말리 오픈토 슈즈.
훼미리마트 JJ올림픽점
짝퉁 바비큐 만드는 목초액 과연 안전할까?
중앙일보 독자 최대 25% 할인 마트보다 저렴한 편의점 소문 지난 1일 송파구 올림픽선수촌아파트 상가 내에 훼미리마트 JJ올림픽점이 문을 열었다. 이 매장은 다른 훼미리마트와는 조금 다르 다. 영화 관람권과 공연 티켓 증정 등 매주 다 양한 고객 이벤트를 연다. 또 중앙일보 독자 에게는 물건값을 할인해준다. 훼미리마트 JJ올림픽점은 중앙일보 독자 에게 보다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기존 독자는 각종 이 벤트에 참여해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비구 독자는 이벤트 참여로 중앙일보를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할인 혜택이다. 중앙 일보 구독료를 자동이체하는 독자는 구매 금액 15%, 지로 납부 독자의 경우 5% 할인된 가격으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다른 제휴 카드와 중복 할인도 가능하다. SK멤버십 카 드를 소지하고 있다면 12%가 우선 할인되고, 할인된 금액에서 15%를 추가로 할인 받는 것 이다. 남혜영 점장은 “중앙일보 독자에게 할
인 혜택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반가워하는 사람이 많다”며 “제휴카드 할인에다 독자 할 인 혜택까지 중복해서 받을 수 있어 가까운 다른 매장을 두고 일부러 이 곳을 찾는 고객 이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주부 이은숙(37· 송파구 방이동)씨는 “급하게 필요한 식재료 나 과자·음료수 등을 자주 사러 오는데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좋다”며 “할인된 금액 을 따져보면 대형마트보다 저렴하게 구입하 는 제품도 있다”고 말했다.
었다. 주부들에게 인기 있는 이벤트 중 하나 는 20일까지 진행되는 여성지 증정 행사다. 매 장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 중 10명을 추첨 해 ‘여성중앙’ 6월호를 무료로 준다. 이어 21 일부터 30일까지는 고객 500명에게 꽃씨를 나 눠주는 행사를 연다. 훼미리마트 JJ올림픽점은 생활 편의 서비스 도 제공하고 있다. 진통제나 해열제, 상처 치 료 연고, 반창고 같은 비상약품을 비치해 응 급 상황 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글=하현정 기자, 사진=김경록 기자
공연 티켓과 여성지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 열려
이벤트 종류가 다양하다. 이달에는 이벤트 응 모 고객 중 추첨을 통해 5명을 선정, 인기 뮤 지컬 ‘광화문연가’의 티켓을 2매씩 증정한다. 대형 이벤트 외에 매주 소소한 이벤트도 진행 된다. 이달 첫째 주에는 개장 기념으로 영화 티켓을 선물했다. 이와 함께 오전에는 출근길 고객을 대상으로 김밥·샌드위치·삼각김밥을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를 열어 큰 호응을 얻
중앙일보 독자를 위한 혜택
JJ올림픽점 1000원 할인 쿠폰 사용 기간: 6월 9일까지 본 쿠폰은 구매 금액에 상관없이 훼미리마트 JJ 올림픽점에서 이용 가능합니다.
채널15 JTBC가 13일(일) 오후 11시10분 방영 하는 ‘미각스캔들’ 에선 바비큐 요리에 사용 하는 목초액의 안전성을 점검한다. 참나무 연 기로 오랜 시간 그슬려 담백한 맛을 내는 훈제 바비큐는 넓은 공간과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 기 때문에 대도시에서는 만들기 어렵다. 그런 데도 도심에서는 훈제 바비큐 식당을 쉽게 찾 아볼 수 있다. 그 비결은 바로 목초액. 숯을 제 조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기체를 액화시켜 만 드는 목초액은 숯 없이도 간단하게 훈제와 장 작불 향을 낼 수 있다. 이때 사용하는 목초액 은 안전한가? 많은 바비큐 식당에서 훈제 향을 내기 위해 사용하는 목초액이 과연 안전한지 알아본다. 이 밖에 물범탕의 효과, 패스트푸드 햄버거에 사용하는 식품 첨가물의 안전성을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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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10일 목요일
우리 학교 달인 정신여고 허영은양 지난달 19일 오후 5시 송파구 잠실동 에 있는 정신여고. ‘일본어의 달인’이 라 불리는 허영은(18)양을 만나기 위해 3학년 6반 교실문을 열고 들어가니 홀 로 앉아 무언가에 집중하고 있는 그가 눈에 들어왔다. 분명 문이 열리는 소리 를 들었을 텐데도 허양은 꼼짝하지 않 았다. 가까이 다가가니 그는 귀에 이어 폰을 꽂고 있었다. ‘뭘 듣고 있길래 사 람이 온 것도 모를까?’ 어깨를 툭툭 치 니 그제야 허양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글=전민희 기자=skymini1710@joongang.co.kr 사진=김진원 기자 jwbest7@joongang.co.kr “갱까이 다또 오모따 토코로가 하지마리 다카라(한계라고 생각하는 순간이 시작입니다).” 허영은양이 일본어로 자신의 좌우명을 밝히고 있다.
‘아라시’에 빠져 드라마·노래 섭렵 일어 독학 3년 만에 자타공인 ‘달인’ <일본 아이돌 그룹>
일본 아이돌 그룹 ‘아라시(ARASHI)’의 노래 를 듣고 있었단다. “아라시를 좋아하냐”고 묻 자 허양의 얼굴에 웃음이 번졌다. “일본어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도 아라시 덕분이에요. 처음 알게 된 중3 때부터 아라시 노래를 듣지 않으면 잠도 안 와요.” 그가 일본문화에 심취한 건 중2 겨울방학부 터. 미국에 사는 사촌언니 집에 놀러 갔다 우 연히 본 일본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통해서 다. 한국에 돌아온 뒤 MP3에 일본드라마를 다운받았다. 등하굣길이나 쉬는 시간을 이용 해 보고 또 봤다. 꽃보다 남자의 주인공이 마 츠모토 준이었고, 그가 속한 그룹이 아라시였 다. 허양의 ‘아라시 사랑’이 시작된 순간이었 다. “중3 때 같은 반 친구 중에 한 명이 일본에 서 중학교를 다니다 전학을 왔어요. 노래를 들 으면서 오모이데(추억), 즈또즈또(계속), 와스 레나이(잊을 수 없는)와 같이 모르는 단어를 메모한 뒤 쉬는 시간마다 찾아가 뜻풀이를 해 달라고 졸라댔죠.” 시험기간에도 아라시의 노래가 귓가에 맴 돌았다. 드라마가 보고 싶어 책이 눈에 들어 오지 않았다. 성적은 점점 떨어졌다. 중학교
입학 후 반에서 1~2등을 다퉜던 그의 성적은 수직으로 하락했다. “충격이었어요. ‘이대로 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MP3에 저장 돼 있던 수백 곡의 노래와 수십 편의 드라마 를 모두 지웠다. 하지만 이틀을 넘기지 못했 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다시 노래와 드라마 를 다운받고 있었다. 고등학교에 진학한 뒤 허양은 일본어능력 시험(JLPT)을 준비하기로 했다. 일본 드라마 와 노래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였다. 한창 공 부해야 할 때 부모님에게 학업과 무관한 일본 어 학원에 보내달라고 할 수는 없었다. 서점에 서 일본어 교재를 구입해 독학을 시작했다. 하 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JLPT 날짜가 고 1 1학기 기말고사 기간과 겹친 것이다. 내신시 험과 JLPT 준비를 병행했다. 그러나 허양은 JLPT 시험장에 가지 못했다. 내신시험 준비기 간에 일본어를 공부했다는 사실을 안 어머니 가 일본어 교재를 빼앗고 시험 보는 것을 막았 기 때문이다. 어머니 감미숙(45)씨는 “안 그래 도 성적이 계속 떨어져 걱정이 태산이었는데, 내신시험 준비기간에 일본어 공부를 하고 있 는 딸의 모습을 보니 참을 수가 없었다”고 회
상했다. 그러기를 2~3번. 허양이 용돈을 모아 일본어 교재를 구입하면, 감씨는 교재를 뺏어 다 재활용센터에 갖다 줬다. 그러던 감씨가 허양의 일본어 공부를 지원 하기 시작한 건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서 다. 감씨는 일본에서 태어난 자신의 아버지를 위해 일본여행을 떠나고픈 소망이 있었다. 겨 울여행을 계획했지만 시간당 30만원인 통역 가이드 비용 때문에 고민했다. 여행계획을 포 기하려는데 허양이 가이드를 자처했다. 허양은 어머니의 허락을 받고 그해 10월 본 격적으로 일본어 공부를 시작했다. 2개월 만 에 JLPT 3급을 땄다. 결국 허양의 도움으로 그 해 12월 감씨는 부모님과 함께 일본여행을 무 사히 다녀왔다. “영은이가 기대 이상으로 통역 사 노릇을 톡톡히 했어요. 아버지가 ‘우리 손 녀 최고’라며 흡족해 하시더군요. 혼자 힘으로 다른 나라 언어를 익힌 딸이 대견했습니다.” 2학년에 올라가서도 허양은 일본어 공부 에 매진했다. 1년 만에 JLPT 2급, 1급 시험에 잇따라 합격했다. 드라마를 보며 시작된 일 본어에 대한 관심은 허양을 ‘일본어 고수’로 만들었다. 같은 학교 친구들은 물론 교사들
“대입 방해된다” 부모님 만류에도 일본어능력시험 2급, 1급 합격 이젠 생각도 공부도 일본어로
도 그를 ‘일본어 달인’이라 부른다. 이제는 사물을 보면 한국어보다 일본어가 먼저 떠오른다. 내신시험 공부를 할 때도 일본 어로 중얼거리며 내용을 암기한다. 허양에게 일본어 공부는 유일한 스트레스 해소 수단이 다. “세계적인 무역업자가 되고 싶어요. 아무 리 능력이 뛰어난 사람도 한 분야에 미친 사람 한테는 당할 수 없다고 하잖아요. 대학에 가서 는 국제무역학에 미쳐보려 합니다. 스페인어· 중국어·프랑스어를 공부해 5개 국어를 유창하 게 하는 무역업자가 될 거예요.” 짤막한 다짐 을 일본어로 요청했다. 대답이 나오는 데 3초 도 걸리지 않았다. “私の未来を期待して下さい (저의 미래를 기대해 주세요).”
‘우리 학교 달인’ ‘우리 학교 괴짜’를 소개합니다 공부를 잘하거나 못하거나 중요하지 않습니다. 꿈 을 이루기 위해 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열정을 쏟 는 학생을 추천하십시오. 춤을 잘 추거나 노래를 잘 부르는 등 한 가지 장기를 가진 학생도 찾습니 다. e-메일(skymini1710@joongang.co.kr)로 사 연을 보내주십시오.
2013학년도 학교별 대입 전략 ①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수시 80% 뽑는 서울대, 학업능력과 비교과 스펙 동시 요구
주요 대학들이 2013학년도 입시 전형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수시 6회 지원 제한 조치에 따 른 경쟁률 하락을 방지하고자 상당수 대학이 전형을 간소화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상 향 조정하는 등 변화를 줬다. 최상위권 대학 역시 변화를 꾀하지만 다른 대학들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마치 ‘그들 간의 경쟁’을 벌이 고 있는 듯하다.
나 포스텍이 실시하고 있는 수시 100% 선발 을 뒤쫓는 것 같다. 또한 수시 추가모집의 영 향으로 정시 이월 인원은 거의 없을 전망이 다. 결국 성적과 비교과가 모두 우수한 ‘서울 대의 입맛에 맞는 인재’를 선발하겠다는 의 지가 엿보인다. 뒤이어 전형계획을 발표한 고 려대와 연세대도 인재 유치를 위해 서류평가 전형을 확대하고, 파격적인 형식의 ‘중복지 원 도입’이라는 카드를 내놓았다. 하지만 아 직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와의 조 율이 남아 있고, 각 대학의 입시정책이 확정 된 게 아니기 때문에 6월 모의평가 성적을 기 준으로 이후 발표되는 최종 모집요강을 참고 한 지원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2013학년도 입시에서 파격적인 변화를 보인 서울대는 수시 모집 인원을 전체 선발 정원 의 80% 가까이로 확대했다. 이미 카이스트
서울대=2013학년도 서울대 입시의 가장 큰 변화는 수시 선발 인원 증가다. 2012학년도 60.8%에서 79.4%로 선발규모를 대폭 늘렸다.
거인의 어깨 김형일 연구소장 02-564-2188 www.estudycare.com
전체 선발 정원 3124명 중 수시 지역균형 전 형으로 748명(23.9%), 특기자 전형에서 명칭 을 변경한 일반전형으로 1733명(55.5%)을 뽑 는다. 정시 선발 인원은 643명(20.6%)에 불과 하다. 선발방식은 기존 틀을 유지한다. 지역 균형 전형은 각 고교에서 2명씩 추천한 학생 들을 대상으로 입학사정관이 서류와 면접을 통해 평가하는 것이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2개 영역 2등급으로 다소 여유 있게 적용한 다. 일반전형은 명칭만 변경됐을 뿐 기존 선 발방식과 동일하다. 모집인원은 크게 증가했 다. 입학사정관 전형인 자율전공학부를 제외 하고는 1단계 서류평가를 진행하고, 이후 학 업능력과 심층면접으로 최종 합격자를 뽑는 다. 학업능력과 다양한 비교과 스펙을 동시 에 요구한다. 선발 인원의 80%를 가까이를 수시에서 모집하는 만큼 수시에 초점을 맞춘 특기실적과 기록을 일찍 정리하는 게 좋다.
고려대=고려대는 당초 수능 이전 논술 시행 과 논술전형 일반선발 대상자 면접 실시를 공 지했지만 지난달 대교협의 불허 방침으로 전 형계획을 전면 수정했다. 결과적으로 일반전 형의 면접은 폐지되고, 논술은 수능 이후에 실시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입학사정관 전형 인 학교장추천은 고교별 추천자 수가 4명까 지 확대되고, 서류만으로 1단계 당락을 결정 하는 형태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경쟁률이 올라가고, 자기소개서 중요성이 커질 전망이 다. 특별전형 선발방식은 인문·자연 분리 선 발로 변경된다. 과학전형 선발 인원이 190명 에서 250명으로 늘어난다. 신설된 ‘OKU미 래인재’ 전형은 1단계 서류심사를 거쳐 2단 계 면접과 강의 청취 후 리포트 제출을 통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특별전형은 공인어학성 적, 올림피아드 수상과 같은 실적을 평가에 적극 반영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연세대=연세대는 예정대로 어학특기자를 선 발하는 ‘글로벌리더’ 전형을 폐지했다. 수시 선발 비율은 2012학년도와 동일한 70%를 유 지하며, 논술을 실시하는 일반전형 선발 인 원을 2012학년도 833명에서 1160명으로 늘 렸다. 이 밖에 진리·자유전형을 학교생활우 수자 트랙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언더우드학 부·아시아학부·테크노아트학부로 나눠 모집 했던 것을 언더우드글로벌인재 트랙으로 통 합하는 등 변화를 줬다. 무엇보다 가장 큰 변 화는 모집단위 중심 중복지원 허용이다. 수 시 지원횟수 제한에 대응해 전형별 중복지 원 허용을 유지함과 동시에 동일 전형 내 복 수학과 선택이 가능하도록 했다. 즉 논술전 형 지원자를 예시로 각각 다른 학과로 논술 전형에 최대 2번 지원할 수 있다. 단, 횟수는 2회로 처리되므로 복수지원은 신중하게 선 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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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10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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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Sushi Cook Wanted. Minimum 3 years experience in Japanese cuisine. $17/hr. Prepare & serve sushi & sashimi, rolls. order food & supplies, plan menu. Korean language asset. KiIsu Japanese Restaurant. 1275 Pacific Blvd. Vancouver. Email: kiisujapanes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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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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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chen Helper position @ DDOO GAU 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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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4501 North Rd. Burnaby, BC V3N 4R7 $12/hr 37.5hr/wk Req.: mths of exp. in Korean cuisine/some secondary/basic English Duties: Prepare cooking materials and equipment/ Take care of daily chores ddoo1987@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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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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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2165 alberta ltd. dba CAFE MOMOKO in Calgary is looking for Kitchen hel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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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하나푸드(맛사랑)에서 리치몬드 H-Mart 내 한식당 및 분식코너에서 오래 함께 일하실 참심한 직원을 모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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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이력서: matsarang@gmail.com 문의: 604-939-5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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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AE ENTERPRISE LTD. dba Lillooet Foods in Lillooet, BC seeks a F/T Retail Trade Supervisor. Compl. of Secondary School 1~2 yrs of related exp. Basic English $15.00-17/hr,37.5hrs/wk Resume to E:daretex99@hotmail.com or F:250-256-0065
성실한 직원은 스폰서 가능합니다. 주방장 0명 헬퍼 0명 데모 0명 딜리버리 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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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ite 200C 504 Cottonwood Ave.Coquitlam BC #C-927 Brunette Ave. Coquitlam, BC. V3K 1C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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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ite 200C 504 Ave. Cottonwood Ave. #C-927 Brunette Coquitlam, BC.Coquitlam V3K 1C8
* Korean Food Cooks Edu:G:6-12 up,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 R or1 Canadian/email:daebakbonga@gmail.com Robson Daebakbonga Rest./ F:604-602-4949 #201-1323 Robson St.Van email:daebakbonga@gmail.com * Food Service supervisor Edu:G-12 Exp:2yrs ofserver No certif.40hr/W Wage:$15/hr+tip,Korean, English:D uties:work schedule,quality control,maintain records & stock,repairs, sales, wastage.supervise servers,train Staff 1)Robson Daebakbonga Rest./ F:604-602-4949 #201-1323 Robson St.Van/daebakbonga@gmail.com * Japanese food or Korean food Cooks Edu:G-12,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up/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 Train 1 P/R or1 Canadian/F: 604-850-1264/ Sehmi Restaurant:2443 Mccallum Rd.Abbotsford B.C. * Japanese food or Korean food Cooks Edu:G-12,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 up/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 Train 1 P/R or1 Canadian/F:604-854-6205/ Little Japan Rest.:105-33643 Marshall Rd.Abbotsford B.C.stlee6800@korea.com * Food Service Supervisor Edu:G-12 Exp:2yrs of server,No certif.40hr/W,Wage:$15/hr+tip,Korean & English Duties:work schedule,quality control,maintain records stock,repairs,sales, wastage.supervise servers,train Staff F:604-854-6205/ Little Japan Rest.:105-33643 Marshall Rd.Abbotsford B.C. stlee6800@korea.com * Youth Pastor (1) Edu: G-14over,Exp.3 years of music pastor or Youth Pastor, 40hr/w, Wage:$10.00/hour Lang:Korean & basic English Duties:teach bible,visit home & meet,counselling,for Youth members :Jesus World Mission church :4847 Joyce St.Van/F:604-985-8657 * Korean Food Cooks Edu:G-12 up,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Check & order materials, Train 1 P/R or1 Canadian/Choi Rest.(K-town) F:778-395-7033 #101-15155,101 Ave Surry.BC email: choirest@hotmail.com * Food Service supervisor Edu:G-12 Exp:2yrs ofserver No certif.40hr/WWage:$15/hr+tip,Korean, English : Duties:work schedule,quality control,maintain records & stock,repairs, sales, wastage.supervise servers,train Staff Choi Rest.(K-town) F:778-395-7033 #101-15155,101 Ave Surry.BC email: choirest@hotmail.com * Food & beverage servers Edu:G-12 No.Need Exp.(be trained )No certif.40hr/W,Wage:$12/hr+tip, Korean, Basic English,Duties:greet patrons,present menus,order & serve food,bill & accept payment,recommend foods and beverages Choi Rest.(K-town) F:778-395-7033 #101-15155,101 Ave Surry.BC email: choirest@hotmail.com
B14 국수의 神
2012년 5월 10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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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드립니다 “국수의 신”은 화요일 종이신 문 수,목요일 e중앙일보(인터넷 www.joongang.ca) 금,토요일은 다시 종이신문으로 이어집니다. ※인터넷 e중앙일보에서는 전회 를 다시보실 수 있습니다.
“국수의 신”156회는 중앙일보 2613호에서 계속됩니다.
2012년 5월목요일 10일 목요일 2012년 5월 10일
뉴스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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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Knowledge <441> 신인 뮤지션 발굴·지원 프로젝트 ‘슈퍼스타K’(Mnet) ‘케이팝스타’(SBS) ‘위대한 탄생’(MBC) ‘슈퍼디바’(tvN) ‘보이스코리아’(Mnet)…. TV오디션 프 로그램 전성시대다. 눈을 돌려보면 뛰어난 실력에도 그동안 대중의 주목을 받지 못했던 인디·언더그라운드 뮤지션을 위한 오디션도 최근 많이 생겼다. 선택 받기 위한 치열한 경쟁부터 통 큰 혜택까지 ‘그들의 리그’도 뜨겁다. 다양한 신인 뮤지션 발굴·지원 프로젝트를 한자리에 모았다. 송지혜 기자 enjoy@joongang.co.kr
모아 두었습니다. www.joongang.co.kr에서 뉴스클립을 누르세요.
음반 제작 등 1년간 지원 선배와 공연 무대 음원 노출 혜택도 <KT&G 밴드 인큐베이팅>
●KT&G 상상마당 ‘밴드 인큐베이팅’ 잠재력을 지닌 뮤지션을 발굴해 1년 동안 체계적인 지 원을 하는 KT&G 상상마당의 프로그램이다. 신인 뮤 지션이 음악활동을 하는 데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 다. 올해로 5회를 맞는다. 2007년 시작된 밴드인큐베이팅은 인디밴드들의 합 주실 지원, 음반 제작, 단독 공연 등의 기회를 제공한 다. 현재까지 블랙백·구텐버즈 등 1기부터 4기까지 총 26팀이 선정됐다. 정규 음반을 발매하지 않은 뮤지션이라면 장르 제한 없이 신청할 수 있다. 음원 심사와 예선·결선을 통해 결 과를 발표한다. 최종 선발된 팀은 상금 300만원과 트로 피 외에도 음반제작비, 합주실, 레이블 매칭 기회, 음반 발매까지 전폭적으로 지원받는다. 또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단독공연 개최(2회) 및 KT&G 상상실현 페 스티벌 출연 등 다양한 외부 공연 기회를 제공받는다. 2011년 4기 선정 밴드인 블랙백은 지난 1월 EP앨범 을 발매하고 2월 18일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단독공연을 했다. 또 KBS ‘탑밴드 2’에도 진출해 활약 중이다. 특히 올해는 국내 모던 록 1세대인 밴드 델리스파이 스가 홍보대사로 선정됐다. 델리스파이스는 예선에 선 발된 6팀에 멘토로서 조언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이달 21일까지 5기를 모집한다. 상상실현 홈페이지 (http://sangsang.ktng.com)에서 참가신청서와 음 원·사진·동영상 등을 함께 접수시키면 된다. 3차에 걸 친 심사를 통해 최종 3팀을 선발한다. 전 과정은 마이 크로사이트(sangsang.ktng.com)와 페이스북(www. facebook.com/ktngcorp)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음원 심사를 통과하는 12팀을 이달 25일 홈페이지에서 발표 한다. 예선은 6월 7일, 최종 결선은 7월 16일 열릴 예정 이다. ●CJ Tune Up(튠업) CJ문화재단은 설립 초기부터 젊은 창작예술인 지원 사업에 집중해왔다. 2010년 6월 스타시스템 밖에 있는 신인 창작 뮤지션을 지원하는 ‘CJ튠업’을 시작했다. 온라인 심사와 두 번의 오프라인 실연 쇼케이스 심 사를 거쳐 선정된 팀에 실력 있는 선배 뮤지션과의 공 동작업 및 공연 무대 지원, 음반 제작 및 홍보마케팅까 지 지원한다. 또 CJ E&M과의 연계를 통한 엠넷 방송, 지산밸리록페스티벌 무대 등 지원 사항을 확대해 나가 고 있다. 매해 3~4기수를 진행한다. 2012년 현재 9기까지 다 양한 장르(록·포크·월드뮤직·펑크 등)의 16팀이 선정 됐다. 가장 특이한 점은 선배 뮤지션과의 공동작업 및 공 연 기회를 지원하는 것. 튠업 뮤지션으로 최종 선정된 순간부터 선배 뮤지션과의 매칭 작업이 시작되고, 2~3 개월 동안의 협업 작업의 결과물로 ‘피처링 콘서트’를 연다. 현재까지 튠업 뮤지션들과 함께한 선배 뮤지션으 로는 김창완밴드(1·3기), 크라잉넛(2·5기), 이상은(2기), 권진원(4기), 강산에(6기) 등이 있다. 음반 제작 실비는 1500만원. 현재까지 CJ튠업에 선정된 16 팀 중 8팀이 9 장의 음반을 발매했다. 튠업 뮤지션들의 성장은 계속되고 있다. 이정아(4기) 는 ‘슈퍼스타K3’에 참가해 톱 9까지 올라 실력을 인정 받았다. 바이바이배드맨(9기)은 ‘2012년 제9회 한 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하며 신인 뮤지션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달 14일까지 튠업 10기를 모집한다. CJ아지트 홈페이지(www.cjazit.org)를 참고하면 된다. ●올레뮤직 인디어워드 유무선 음악포털 올레뮤직(www.ollehmusic. com)이 2011년 9월 시작한 인디뮤지션들의 경연 페스티벌이다. 자신만의 음악세계 를 고집해오던 인디뮤지션들의 음악을 올레뮤직 사이트에서 적극적으로 노출해 네티즌에게 알리고, 오프라인 인디어워 드 공연을 열어 네티즌과 인디 가수들이 직접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수상자들의 곡은 올레뮤직 사이트에서 추천곡으 로 메인 페이지에 노출된다. 이를 통해 많은 네티즌이
<CJ 튠업>
<올레뮤직 인디어워드>
지난 3월 17일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린 제5회 올레뮤직 인디어워드에서 이달의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한 브리즈가 공연을 하고 있다.
르’, 안녕바다의 ‘핑크 레볼루션’, 로다운30의 ‘1’, 노이 즈캣의 ‘선데이 선셋 에어라인스’(이상 이달의 앨범 부 문), 피터팬컴플렉스, 한음파, 킹스턴 루디스카, 몽구스 (이달의 아티스트 부문), 노 리스펙트 포 뷰티, 하헌진, 전기뱀장어, 번아웃하우스(이상 이달의 루키 부문)가 있다. 14일까지 올레뮤직 사이트에서 투표를 진행한다. 시상식 당일 각 부문 수상팀의 공연과 함께 게이트 플 라워즈·트랜스픽션·델리스파이스 등 인디 뮤지션들의 축하무대도 열릴 예정이다. KT&G상상마당의 밴드 인큐베이팅 4기인 블랙백. 최근 KBS 탑밴드 2에도 진출했다.
[사진 상상마당]
해당 음악을 즐기게 되면서 음원 순위 또한 상승한다. 실제 제4회 어워드 수상자인 정준일·몽니 등의 노래가 모두 인기차트 100위 안에 들었다. 올레뮤직 관계자는 “인디어워드 출전 뒤 음원 매출이 100만원대에서 1000 만원대로 뛴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해당 기간 중 발매된 음반은 인디어워드 참가 음반 으로 자동 접수된다. 상은 앨범상·아티스트상·루키상 으로 나뉜다. 가요평론가, 가요담당 기자 등으로 꾸려 진 자문위원단이 대중성·작품성·완성도 등의 심사기준 으로 상마다 4팀씩 최종 후보를 선정한다. 이를 바탕으 로 올레뮤직 네티즌이 올레뮤직 사이트에서 투표한다. 최종 수상팀은 어워드 당일 자문위원단 평가와 네티 즌 투표를 합산해 결정된다. 이달 26일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제6회 인디어워드 가 열린다. 부문별 후보 로는 글렌체크의 ‘오트 쿠튀
2008 올해의 헬로루키 인기상을 받은 장기하 와 얼굴들.
[중앙포토]
●EBS ‘헬로루키’ 2007년 EBS 음악 프로그램 ‘스페이스 공감’이 마련한 신인 뮤지션 발굴 프로젝트다. 대중에 알려지지 않았 지만 뛰어난 음악 재능을 가진 뮤지션들을 선정해 방 송 출연, 음악 페스티벌 참가, 온·오프라인 홍보 등을 지원한다. 현재까지 총 87팀의 신인을 배출했다. 전월 한 달간 음원 심사를 통해 선발된 10팀의 신인 뮤지션은 매월 초 외부 공연장에서 최종 2팀의 ‘이달의 헬로루키’가 되기 위한 공개 오디션을 거친다. 공개 오 디션을 통해 발탁된 두 팀은 ‘이 달의 헬로루키’라는 이 름으로 EBS 스페이스 공감 정규 프로그램으로서 공 연을 연다. ‘이달의 헬로루키’로 선정된 신인 뮤지션들은 연말 ‘올해의 헬로루키’를 가리기 위한 대규모 오디션이자 축하공연인 대형 페스티벌에 참가한다. 국내 유명 뮤 지션의 축하 무대와 함께하는 ‘올해의 헬로루키’는 매 년 수천 명의 관객과 함께한다. 그 실황도 EBS에서 연 말 특집으로 방송된다. 헬로루키 역사를 보면 개성 있는 음악으로 한 국 대중음악계를 달군 뮤지션들의 역사 또한 알 수 있다. 2008년 국카스텐(올해의 헬로루키 대 상)·한음파(특별상)·장기하와 얼굴들(인기상), 2009년 아폴로 18(대상)·텔레파시(특별상)·좋 아서 하는 밴드(인기상), 2010년 야야(대상)·가 자미소년단(특별상)·랄라스윗(인기상), 2011년 바이바이배드맨(대상)·잠비나이 (특별상)·이스턴사이드킥(인기상). 더 자세한 내용은 헬로루키 홈페이지(http:// hellorookie.tistory.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KBS ‘탑밴드’ 지난해 6~10월 방영된 KBS의 밴드 오디션 프 로그램. 대한민국 최고의 밴드를 가린다. 비주류 문화에 속하는 ‘밴드’를 주인공으로 한다는
[사진 올레뮤직]
점과 자극적인 연출·편집을 배제하고 있는 그대로의 밴드 문화를 그린 점에서 방영 당시 호평 받았다. 참가 밴드들의 음원·공연 영상 또한 큰 반향을 일으 켰다. 게이트 플라워즈가 최종예심에서 편곡해 부른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가 지난해 방영 당시 다 음뮤직 차트 3위까지 올랐고, 번아웃하우스의 자작곡 ‘시계추’ 또한 자작곡으론 이례적으로 음원 차트에서 선전했다. 톡식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고 포(POE)가 준 우승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그동안 언더그라운드에서만 활 동하던 밴드들의 음악이 세상에 나오게 되면서 많은 팬의 지지를 얻었다. 출연 밴드들이 총출동한 공연 ‘오 천만의 탑밴드 樂페스티벌’은 1000석 모두 티켓이 매
CJ튠업 5기이자 2011 올해의 헬로루키 대상을 받은 바이바이 배드맨.
[사진 CJ아지트]
진됐다. 시즌 2를 요구하는 팬들의 목소리도 뜨거웠다. 마침내 시즌 2가 제작돼 5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탑밴드 2’의 경연 방식은 트리플 토너먼트 방식이다. 1차 동영상 심사를 통과한 밴드 99팀이 세 팀씩 한 조 를 이뤄 경연을 펼쳤다. 세 팀 중 심사위원들로부터 가 장 많은 지지를 받은 한 팀이 3차 경연 진출권을 획득 했다. ‘탑밴드 2’ 3차 경연 ‘운명의 모래시계, 300초’는 이달 12~13일 인천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다. 300초 안에 악기 세팅부터 연주까지 모두 마쳐야 한다. 9월 15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25분 방영된다. 자세한 방송 정보는 KBS 홈페이지(www.kbs.co.kr)에 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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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10일 목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