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oreaDaily

Page 1

www.joongang.ca

발행인 김 소 영

제2619호

대표 604-544-5155 팩스 778-397-8288

유럽 불개미, BC주 정원 점령

울산시립교향악단, 6월 10일 밴쿠버 공연 한•카 수교 50주년 기념 연주회 피아니스트 백혜선과 협연

美랜터카를 타고 캐나다에서 최대 30일까지 머물수 있어

BC 주 정원을 점령하고 있는 유럽 불개미 (자료사진)

정원을 가꾸는 계절이 돌아왔다. 많 은 사람들이 묘목과 꽃을 파는 가 게를 찾는다. 그런데 정원관리에 비 상이 걸렸다. 바로 유럽 불개미 때 문이다. 이 개미들은 약 100년 전에 캐나 다 동부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그런 데 이 개미들이 BC주 로워 메인랜드 (Lower Mainland)지역에 출몰한 것 이다. 유럽 불개미들은 사람까지 무 는 공격성을 지니고 있어 더 문제가 되고 있다. 버나비에서 불개미에 물 린 정원관리사 압둘 마지드(Abdul Majid)는 “뭔가 따금했고 곧 빨갛게 부어 올랐다”고 말한다. 정원사들은

더 늦기 전에 뭔가 대응책이 필요하 다고 강조했다. “불개미들이 잔디나 정원에 둥지 를 만들면, 이미 그 정원은 아이들 과 애완동물들에게 위험한 곳으로 변한 것”이라며 톰슨 리버스 대학 (Thompson Rivers University)의 곤 충학자 로버트 히긴스(Robert Higgins)교수는 주의를 촉구했다. 단지 외모만으로 유럽의 불개미와 BC주의 토착 개미들을 구별하는 것은 쉽지 않다. 히긴스는 가끔 불개미들이 다 른 행동을 취하지만, 사람이나 애완 동물을 공격하기 이전까지는 판단하 기 어렵다고 덧붙인다. 그는 “불개미

들은 군집성향이 강하고 그들의 둥 지가 침범받았을 때 공격하는 습성 을 갖고 있다”며 “수입 화초에 묻어 서 이곳까지 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나마 좋은 소식도 있다. 불개미들 은 집 안으로는 들어오지 않는다. 그 러나 한번 정원에 둥지를 만들면 여 간해서는 뿌리뽑기가 어렵다. 정원 전 문가들은 꽃이나 묘목을 사올 때 꼼 꼼하게 살필 것을 권고한다. 구입후에 라도 개미가 있던 어떤 흔적을 발견 하면 최소한 한 시간은 그 부위를 물 속에 담가두어야 한다. 최부영 인턴 기자

스페인도 뱅크런 … 코스피 1800선 깨져 연중 최저치 여덟 달 만에 다시 온 '검은 금요일'  혼란 당분간 지속 17일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62.78포인트(3.40%) 내린 1782.46에 장을 마감해 1800선이 무너졌다. 이번엔 스페인이다. 그리스에 촉 각을 곤두세우던 세계 금융시장이 스페인발 악재로 한바탕 요동쳤다.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증시가 일 제히 곤두박질쳤고 원화가치도 급 락했다. 여덟 달 만에 다시 온 ‘검은 금요 일’이다. 유럽 재정위기가 본격화하 던 지난해 9월처럼, 혼란이 상당 기

간 지속되리란 우려가 나온다. 18일 코스피지수는 3.4% 추락해 1782.46으로 내려앉았다. 스페인 은 행에 대한 무더기 신용등급 강등과 뱅크런(예금 대량인출) 우려, 그리 스 국가신용등급 강등 등의 해외 악 재가 불안감을 부추겼다. 이 지수가 1800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12 월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4.66%) 등 대형주가 일 제히 하락했고 하루 만에 37조원 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외국인은

4000억원 넘게 주식을 팔며 13일째 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달러 대비 원화가치는 전날보다 9.9원 떨어진 1172.8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19일(1174.8원) 이후 최저치다. 세계 증시도 낙폭이 컸다. 17일영국(-1.24%), 프랑스(-1.2%), 독일(-1.17%)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 고 미국 나스닥지수는 2.1% 떨어져 넉 달 만에 최저였다. 유럽 채무위기는 확산일로를 걷고 있다. 17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페

2012년 5월 19일 토요일

한카 수교 50주년을 기념하는 울산 시립교향악단(지휘자 김재홍)의 연 주회가 오는 6월 10일(일) 저녁 8시 밴쿠버에 위치한 퀸 엘리자베스 극 장에서 열린다. 2013년 한국과 캐나다 수교 50주년 을 앞두고 펼쳐지는 이번 연주회는 언어와 국경을 초월한 아름다운 음 악으로 양국 간의 문화적 교류 증진 에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립교향악단 관계자는 “이번 연주회는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한껏 과시하며 세계 음악계에 화려 한 첫발을 내딛는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며, 한인사회 뿐 아니라 세 계인이 음악으로 교감하고 소통하 는 잊지 못할 감동의 순간이 될 것 이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 울산 시립교향악단은 뉴욕필하모닉 오케 스트라의 로젠 마린이 북한 평영 연 주에서 앵콜곡으로 연주하면서 세계 적인 관심을 모았던 ‘아리랑 환상곡 ( Arirang Fantasy)’과 베토벤의 피 아노 협주곡 제 5번 ‘황제’를 피아니 스트 백혜선의 협연으로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백혜선은 섬세함과 열 정을 겸비한 세계적 명성의 연주자 로 1991년 세계 3대 음악 콩쿠르 중 하나인 퀸 엘리자베스 국제콩쿠르에 서 은상 수상, 1994년에는 차이코프 스키 파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 초로 입상 하는 등 세계적인 피아 니스트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이번 연주회 대미를 장식할 곡은 아메리 카 인디언과 흑인 민요의 산뜻한 멜 로디와 경쾌한 리듬에서 출발한 드 보르자크 교향곡 제 9번 ‘신세계로 부터’이다. 고향에 대한 애잔한 향수와 그리

움이 묻어나는 곡이지만 신대륙의 기상을 표현한 듯한 웅장한 사운드 로 인해 응원가 또는 합창곡으로 편 곡되기도 한 이 곡은 ‘교향곡은 심각 하고 지루한 음악’이라는 편견을 무 너뜨렸다는 호평과 함께 드보르쟈크 에게 대중적인 인기를 가져다 준 대 표적인 작품이다. 울산시립교향악단의 공연은 무료 이다. 공연 및 티켓에 대한 문의는 604-802-0608/ 604-319-7748 이나 이메일 ulsan@jsacmy.com으로 하 면 된다. 조현주 기자

한카 수교 50주년을 기념하는 울산시립교향악단의 연주회가 오는 6월 10일 퀸 엘 리자베스 극장에서 열린다.

신문발행안내 5월 21일 Victoria Day 관계로 5.22일(화) 신문은 5.23(수) 발행됩니다.

인 신문 ‘엘 문도’는 스페인 대형 은 행 방키아에서 한 주간 10억 유로 (약 1조5000억원)의 예금이 인출됐 다고 보도했다. 방키아는 최근 정부 가 지분 45%를 떠안아 사실상 국유 화한 은행이다. 스페인 정부가 ‘예금 인출 사태는 없다’고 해명했지만 동 요를 잠재우지 못했다. 방키아 주가는 14.08% 폭락했고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6개 스 페인 은행의 신용등급을 무더기 강 등했다. 피치는 이날 그리스 신용등 급을 ‘B-’에서 ‘CCC’로 내렸다. 그리스에 대한 유럽 지도자들의 압박 강도도 높아졌다. 카럴 더 휘 흐트 유럽연합(EU) 통상담당 집행 위원은 이날 벨기에 일간지와의 인

터뷰에서 “(그리스가) 지금은 많은 문제에도 불구하고 자금을 조달할 수 있으나 유로존을 이탈하면 누구 든 단돈 1센트도 빌려주지 않을 것” 이라고 경고했다. 그리스 정부가 연금이나 공무원 월급조차 주지 못하게 되고, 결국 중앙은행을 통해 돈을 찍어내야 하 는데 이는 살인적인 물가상승을 초 래할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휘흐 트는 또 “지금 유럽중앙은행(ECB) 과 EU는 그리스가 유로존을 이탈 할 경우에 대비한 시나리오를 갖췄 다”며 “1년 반 전에는 그리스가 이 탈할 경우 연쇄 효과가 있었겠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시장은 지난해 9월의 악

몽이 재연될 것을 우려한다. 금요일 이었던 지난해 9월 23일 코스피지수 가 103포인트(5.72%) 급락하고 원화 가치도 달러당 20원 가까이 떨어졌 다. 당시 유럽 주요 은행에서 뱅크런 조짐이 나타났고 신용평가사가 그리 스 주요 은행의 신용등급을 두 단계 내리며 유럽 채무위기를 둘러싼 불 확실성이 고조됐기 때문이다. 송상훈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해엔 유럽 위기와 함께 ‘미국 신용등급 강등’이라는 악재가 또 있 었다”며 “경제 여건이나 기업 실적 에 비해 과도한 공포가 시장을 지배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도훈 기자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