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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김 소 영
제2621호
대표 604-544-5155 팩스 778-397-8288
2012년 5월 24일 목요일
한국 작년 실업률 7% 통계에 안 잡히는 ‘숨은 실업자’ 합치면 정부 발표 3.4%의 두 배 9년간 취업 애로계층 분석
취업 안 되는 학생 등 포함 금융위기 후 급격히 늘어 통계 만든 김대기, 공개는 꺼려 이화여대 4학년 한모(24)씨는 언론 사 입사를 준비 중이다. 지난해 여 름 4학년 과정을 모두 마쳤지만 졸 업을 미뤘다. 그는 “어딘가 적(籍)을 두고 싶어서 졸업을 연기했다”며 “ 벌써 ‘실업자’로 분류되긴 싫었다”고 말했다. 한씨 같은 취업준비생의 경 우 공식 통계에선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돼 실업자로 잡히지 않는다. 그 러나 취업할 의사와 능력은 있는데
도 일자리를 찾지 못했다는 점에서 ‘ 사실상 실업자’다. 정부는 공식 통계 에 잡히는 실업자 이외에 취업의사 와 능력이 있는 비경제활동인구, 주 36시간 미만 근로자 중 더 일할 의 사가 있는 사람을 합쳐 취업 애로 계층으로 분류하고 있다. 본지는 정부가 고용 보조지표로 쓰고 있는 취업 애로 계층의 연도 별·분기별·월별 통계(2003년 이후 현 재까지)를 입수해 분석했다.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실업률은 3.4%로 거 의 완전고용 수준이다. 그러나 취업 애로 계층을 포함해 실업률을 계산 하면 7.0%로 껑충 뛴다. 노무현 정부 초반인 2003년 142만
6000명이던 취업 애로 계층은 2005 년 172만8000명까지 늘다가 2007 년 151만7000명으로 줄었다. 이명 박 정부에선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의 영향으로 ▶2009년 182만3000명 ▶2010년 192만1000명으로 급증했 다. 지난해 179만5000명으로 줄었지 만 여전히 노무현 정부 때를 웃돈다. 취업 애로 계층을 포함한 실업률과 공식 실업률 간의 괴리는 2003년 이 후 꾸준히 벌어지고 있다. 2003년 실 업률은 3.6%. 여기에 취업 애로 계층 을 포함하면 6.1%로 공식 실업률의 1.71배였다. 이명박 정부 들어 세계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 취업 애로 계층을 포함한 실업률은 7.3%로 공
식 실업률(3.6%)의 두 배(2.04배)를 넘어섰다. 지난해 취업 애로 계층이 줄었지만 이 비율은 2.06배로 2010년 (2.05배)에 이어 상승 추세다. 이러니 정부가 발표하는 실업률 통계가 피 부에 와 닿지 않는 것이다. 취업 애 로 계층 통계는 김대기 청와대 경제 수석이 과거 통계청장 시절 개발한 지표지만 정작 김 수석은 통계 공개 에 부정적이다. 황수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연 구위원은 “국제기준에 맞게 고용통 계를 내고 있다는 정부 주장은 맞지 만 고용 현실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 하는 한계가 있다” 고 말했다. 서경호 기자 praxis@joongang.co.kr
이집트 사상 첫 자유 대선 돌입 <사진설명> 48시간 안 지워지는 중복투표 방지 잉크 이집트 역사상 첫 자유 투표를 통한 대통령 선거가 23일 이틀 일정으로 시작되었다. 수도 카이로에서 기표를 마친 남성 이 잉크가 묻은 손가락을 보여주고 있다. <좌측 사진> 덴마크에서 수입한 이 특수잉크는 48시간 동안 지워지지 않아 중복 투 표를 방지할 수 있다. 지난해 중동을 휩쓴 ‘아랍의 봄’ 와 중에 축출된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 령의 후임을 뽑는 이번 대선에는 12 명이 출마했다. 현지 언론은 무바라 크 정권의 외무장관을 지낸 암르 무 사 전 아랍연맹 사무총장과 공군참 모총장 출신 마지막 총리 아흐메드 샤피크가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슬림형제단 출신인 압델 모네임 아불포투와 무함마드 무르시 도 이들과 접전을 벌이고 있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상위 후보 2명이 다음 달 16~17일 결 선 투표를 치르게 된다. [카이로 로이터=뉴시스]
“교육예산 삭감은 안돼”
스페인 전역에서 교사와 학생들이 22일(현지 시간) 정부재정 긴축에 따른 교육예산 삭감과 등록금 인상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사진은 바르셀로나에서 이날 벌어진 시위 장면으로, 대학생들 이 대거 참가했다. 이들은 수십억 유로의 교육예산 감축으로 결국 교사수와 교 과외활동이 축소돼 교육의 질은 떨어진 반면 대학등록금은 더 올랐다고 불만 을 터뜨렸다.AP=연합뉴스]
한미, `미군범죄 기소전 신병인도' 합의 한미 양국이 주한미군 범죄 피의자 의 신병을 기소 전에 인도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한미 SOFA(주 한미군 주둔지위협정) 형사재판권 운영개선을 위한 합동위 합의사항 (AR)에 합의했다. 외교통상부는 23일 오후 용산 미군 기지에서 개최된 SOFA 합동위원회 제190차 회의(한국측 위원장 이백순 외교통상부 북미국장, 미국측 위원장 장 마크 주아스 주한미군 부사령관) 에서 ‘24시간 내 기소의무’ 조항을 삭
제하는 것을 골자로 한 형사절차 운 영에 대한 새로운 틀에 양측이 합의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측은 기소 전이라 도 한미간 협의를 통해 미측으로부 터 피의자 신병을 인도받을 수 있게 됐고, 우리측이 체포한 미측 피의자 에 대해서는 미 정부 대표 출석후 초 동수사를 완료할때 까지 신병을 확 보할 수 있게 됐다. 연합뉴스
A2 날씨/분수대/시평
2012년 5월 24일 목요일
[시 평]
진보를 위해, 인간을 위해 삶은 언제나 고통스럽고 사회는 온통 문제투성 이다. 살아가며 우리는 감당할 수 없는 고통으 로 인해 영혼이 녹아내리고 육신이 무너지는 사 람들을 자주 보게 된다. 타인의 고난을 보며 우 리는 내면의 양심이 움직이며 긍휼과 연대의 마 음이 솟아오름을 체험하곤 한다. 타인의 슬픔을 자기 것처럼 아파할 수 있는 마음이야말로 사랑 의 출발일 게다. 그러한 사랑을 좀 더 직접 실 천하려는 사람들은 타인을 위한 전체 문제에 자 기 삶을 헌신하게 된다. 인간들의 여러 제도나 조직들은 그런 실천을 지속적으로 추구하려는 장치들이라고 할 수 있 다. 정부·종교·언론·정당·노동조합들이 대표적이 다. 따라서 인간들이 자기 문제를 호소할 종교· 법원·정부기구·정당의 문을 두드리는 것은 자연 스럽다. 그 때문에 이들 기관이 제 역할을 못할 경우 더욱 힘들게 되는 것은 바로 이들을 가장 필요로 하는 자들인 것이다. 사회적 연대성과 제도적 공공성이 낮은 공동체일수록 가난하고 낮은 자들의 삶이 더욱 힘든 이유이기도 하다. 오늘의 한국 사회가 보여주고 있는 경제협력 개발기구(OECD) 최고 수준의 자살률, 비정규 직 비중, 자영업 폐업, 청소년 자살, 소득 및 부 동산 불평등, 임금격차, 그리고 최저 수준의 출 산율, 공적 지출, 행복지수… 등을 보며 우리 는 고통받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바르게 대변해 줄 기구와 조직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절실한 지 깨닫게 된다. 언필칭 낮은 자들을 대변한다는 정당에서 최 근 벌어지고 있는 사태는 인간사회의 근본문제 를 성찰케 한다. 가장 중요한 점은 이념과 파벌
주의가 안고 있는 민주주의 부정과 폭력의 문 제다. ‘당내’ 이념적 조직적 헤게모니를 장악하 려 ‘동지들’에게조차 폭력을 자행하는 한 파벌 의 행태는 깊은 숙고가 요구된다. 당내 폭력은, 폭력행사의 조건이 갖추어질 경우 상이한 이념 을 추구하는 사회의 다른 계층과 세력을 향해 서는 더욱 광범하게 행사되기 때문이다. ‘조직 내 폭력’이 ‘사회 내 폭력’으로 상승·전이하는 것 이다.(20세기 세계사는 ‘급진주의 폭력의 역설’ 을 뚜렷이 보여준 바 있다.) 따라서 목표와 수단의 관계는 너무 중요하다. 즉 옳은 목표는 옳은 수단을 통해 달성되어야 한다. 폭력이 민주주의와 정치에 대한 동시 부 정인 이유는, 특정 이념이나 목표를 절대시하 는 극단주의자들은 이 둘의 요체인 대화와 타 협 및 절차적 정당성을 중시하지 않기 때문이 다. 운동에서 정치로의 자기진화에 실패함으로 써 다른 생각과 세력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민주적 수단을 통해 진보·개혁의 이상과 가치 를 추구해야 하는 문제는 진보의 중심가치인 도덕성을 위해서도 필수적이다. 어느 세력이 민 주·평화·개혁·진보와 같은 말들을 자신들의 정 치적 표제로 삼느냐 안 삼느냐는 전혀 중요하 지 않다. 문제는 누가 실제 정치현실에서 그러 한 가치를 실천하느냐는 점인 것이다. 그런 점 에서 부정선거를 자행하고, 나아가 선거부정행 위 자체를 부인하는 금번 행태는 반민주적인 동 시에 반진보적이고 반도덕적이다. 이는 이승만 이래의 선거부정에 맞서 민주주의를 발전시켜 온 노력들을 부정하는 ‘가치전도’ 수준이었다. 이제 이념을 말하자. 이념의 문제에 관한 한
박명림 연세대 교수·정치학
보편적 가치를 학습하고 수용하는 문제가 가 장 중요하다. 그렇지 않다면, 종북주의 사례처 럼, 수구성과 진보성은 착종(錯綜)될 뿐만 아니 라 완전히 역전된다. 세습·불평등·자유 억압·인 권 탄압·핵 개발·집단아사·독재체제를 비판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과연 무엇을 민주주의라고 하 고, 무엇을 진보라고 해야 하나? 진보노동의 최근 선택에서 우리는 바람직한 해법의 가능성을 본다. 수구진보세력의 극단이 념, 선거부정, 폭력주의 때문에 한국 최대의 진 보노동조직은 이들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다. 노 동의 전면적인 거부는 이들의 이념·노선·행태가 반노동적이고 반진보적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보 여준다. 지금처럼 표변·꼼수·후안무치·역공으로 일관한다면 의석 한둘은 유지할 수 있을지 몰 라도 국민과 사회 속에 진보의 가치를 확산시키 는 데는 실패하고 말 것이다. 그럴 경우 금번 사 태는 한국전쟁 이후 진보의 최악의 도덕적 타 락이자 정치적 실패의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가난하고, 낮고, 비정규적이고, 직업이 없는 상 태로 사는 사람들의 삶을 위해 한국사회는 분 명 좀 더 진보적일 필요가 있다. 더 많은 진보 적 개혁이 필요한 한국사회에 공안세력과 보수 담론을 강화시켜주고 있는 금번 사태는 재앙적 임에 틀림없다. 한국사회가 좀 더 진보할 것인 가의 여부는, 보수를 견제하는 것 못지않게, 결 국 수구진보와 결별하고 어떻게 “낮은 자들을 바르게 사랑하고 그들에게 희망을 주는” 참된 진보 이상과 가치를 구축하는가에 달려 있다 고 할 것이다. 이시평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분수대> 우주로 가는 실리콘밸리 거부들…돈? 꿈의 도구일 뿐 중학교 1학년 가을께였다. 어스름 녘 학교 운동장 을 가로지르다 분명 느꼈다. 지구가 돌고 있었다. 어지럼증이 일 만큼 빠른 속도였다. 한창 예민한 때였다. 나와 주변의 모든 것들이 실제보다 열 배 는 강렬하게 육박하는. 소리도, 냄새도, 감정들도 모두 지나치게 달뜨고 선명해 감당이 잘 안 됐다. 그 와중에 느껴버린 거다. 지구가 정말 도는구나. 착각이었을 거다. 하지만 그때 그 기분은 꽤 오 랫동안 나를 미묘하게 간지럽혔다. 무한히 거대한 존재의 고리에서 나는 한 점(點)임을, 그렇기에 더 더욱 ‘살아있다’는 의미가 절박한 실존으로 다가왔 다. 신비한 경험이었다. 사춘기 적 누구나 한번쯤은 ‘우주와 나’에 대해 고민하리라. 꿈도 꿀 것이다. 미국 TV 시리즈 ‘스 타트렉’에 영향받은 이가 적지 않을 것이다. 우주 연합 함선 엔터프라이즈호와 승무원들의 모험담 을 그린 공상과학물이다. 1966년부터 2005년까지 총 30개 시즌, 726편이 방영됐다. 영화도 11편이나
만들어졌다. 이 시리즈 광팬들을 ‘트레키(Trekkie)’ 라 부른다. 이 트레키들이 인류 우주 개척사에 새 장을 열 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22일 새벽(현지시 간) 세계 최초의 민간 상업로켓 팰컨 9호가 발사 됐다. 이 로켓엔 역시 세계 최초 민간 우주선인 ‘드 래건’이 실려 있다. 드래건이 국제 우주정거장 도 킹에 성공하면 본격적인 우주 비즈니스 시대가 열 린다. 지휘자는 벤처기업 스페이스X의 엘튼 머스 트 최고경영자(CEO)다. 그는 인터넷 결제서비스 페이팔의 공동창업자 다. 2002년 이 회사를 이베이에 팔아 거부가 됐다. 그는 이를 지키고 향유하는 대신 스페이스X를 창 업했다. 당시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이 렇게 말했다. “(나를 비롯한) 실리콘밸리 창업가 들은 공상과학소설을 읽고 스타트렉을 보며 자랐 다. 우리가 우주 개발에 강하게 끌리는 건 자연스 러운 일이다.” 아마존닷컴 창업자 제프 베저스도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2000년 우주왕복선 개발사인 블루 오리진을 창업 했다. 지난 3월 그는 “인류 최초 달 착륙선인 아 폴로 11호 엔진의 대서양 추락 위치를 파악했다” 고 발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인 폴 앨런 또한 2004년 우주 프로젝 트에 뛰어들었다. 그의 회사 ‘스트라토 론치’는 초 대형 비행기에서 로켓을 발사하는 형태의 우주왕 복선을 개발 중이다. 구글의 래리 페이지 공동창 업자와 에릭 슈밋 회장은 우주광물 개발사 플래 니터리 리소시즈의 대주주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민간 우주 산업 시대를 선언했다. 항공우주 분야에도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업가 정신이란 숱 한 제약과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혁신적 사고와 행 동으로 새 가치를 창조하는 행동이다. 이야말로 실 리콘밸리 거부들의 전매특허 아닌가. 돈보다 꿈에 미친 이들이 세계를, 우주를 바꾼다. 이나리 기자 wind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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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일요일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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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2년 5월 24일 목요일
A3
<한인단체>
캐나다 윈저-에섹스 경제개발공사 대표단 군산방문
CKA, 백악관과 동포사회 현안 협의 한국계 1.5∼3세대 지도자 모임 “목소리 결집 필요해 결성”
산업시찰 및 경제교류 추진을 위한 업무협햑 체결논의
캐나다 WEEDC 대표단 일행이 군산시를 방문 문동신 시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 News1
캐나다 윈저-에섹스 경제개발공사 론 가 뎃(Ron Gaudet) CEO와 라케쉬 나이두 (Rakesh Naidu) 부사장 등 대표단 일행이
21일 전북 군산을 방문했다. 이들의 방문은 산업단지관리공단 군산지 사와 군산시 산업시찰 및 경제교류 추진을
한-미관계, 이민, 교육, 교역 등 포괄이슈 논의 예정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문동신 군산시장, 이정환 한국 산업단지관리공단 군산지사장과 면담을 갖 고 군산2국가산업단지, 현대중공업, KM 등 주요 기업체를 둘러봤다. 윈저-에섹스 지역은 캐나다 윈저시와 레 밍턴(Leamington), 라셀(Lasalle) 등 주변 7개 도시를 포함하는 지역으로 캐나다에서 경제성장이 가장 빠른 지역으로 알려져 있 으며, 북미지역 중소도시 중 투자하기 가장 좋은 도시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WEEDC는 윈저-에섹스 지역의 경제개 발 및 다양한 기업발전을 선도하는 기구로 일자리창출기업과 투자자본, 새로운 기업 유 치, 지역 내 기업의 국내 및 국제시장 진출 과 기업의 경영 다각화는 물론 성장 강화 등 news1 을 지원하고 있다.
경북도립대 ‘캐나다 체류 학생 3명만 귀국’
미국내 한국계 지도자들의 모임(Council of Korean Americans)은 다음달 7일 한-미관계 를 비롯해 이민과 교육, 교역 등 한인사회의 다양한 현안들을 놓고 미국 백악관과 협의하 는 회의를 갖는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한국계 1.5세대를 비롯해 2,3세대 지도자들 을 주축으로 2010년 9월 정식 출범한 초당적 비영리단체인 CKA는 미국내 거주 한인 사회 의 주요 이슈를 하나의 목소리로 결집해 미 국 정부나 사회에 제기하는 창구역할을 수행 하는 동시에 미국내 다양한 주류사회에 대 한 한인들의 참여를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 로 하고 있다. 이 단체 회원은 2000년초 인터넷가격비교 사이트 마이사이몬닷컴을 7억 달러에 매각해 화제가 됐던 마이클 양(50.한국명 양민정)씨 를 비롯해 미 CBS 리얼리티쇼’서바이버(Survivor)’ 아시아인 최초 우승자로 최근 자서전 을 펴낸 권율씨, 샘 윤 노동부 정책고문, 로라 신 미 국토안보부 변호사 등 모두 27명이다. 이 단체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마이클 양 씨는 “미주 한인사회의 지위와 영향력을
국가적인 차원에서 제기하고 행사할 필요성 이 있다고 판단해 이 단체를 만들었다”고 설 명했다. 그는 “CKA 회원 가운데 미국 현 행 정부와 직접 접촉이 가능한 분들이 있어 이 번 백악관 모임이 가능했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백악관과 머리를 맞대고 한인사회의 주 요 이슈들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회의에는 백악관 내 공공업무실(The White House Office of Public Engagement, OPE)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CKA 는 소개했다. OPE는 오바마 정부가 미국민 과 정부간 직접 소통의 기회를 만들어 정부 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개선하기 위해 구성한 기구라고 CKA는 설명했다. 이번 백악관 행사는 오바마 행정부내 고 위인사의 연설과 질의·응답, 한인 대표들과 정부 관계자 간 토론회 등으로 진행될 예 정이다. CKA는 오는 7일 오후 워싱턴에서 백악관 모임 이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연합뉴스
나머지 학생들은 6월초 모두 귀국할 예정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해외 취업 연수에 참여한 경북도립대학교 학생들이 프로그램 수행 중 쫓겨 나는 불상사가 발생, 물의를 빚고 있다. 경북도와 산업인력공단, 도립대가 학비를 부담해 해외 인턴십 에 나선 경북도립대 재학생 20명이 캐나다 밴쿠버 워터프론트 비즈니스 칼리지(Waterfront Business College.WBC) 어학원의 갑작스런 폐쇄로 피해를 본 것이다. 위 사진은 워터프론트 비즈니스 칼리지
경북도립대학교 학생들의 해외 취업 연수 중 단사태와 관련, 캐나다에 체류 중인 20명의 학생 중 3명만이 오늘 귀국할 예정인 것으 로 알려졌다. 해외 인턴십 과정 담당 교수에 따르면 “학 생들이 귀국하면 도립대는 이번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취업할 수 있도 록 적극 도울 것이며 이 학생들을 취업시키
는 것만이 이번 사태를 마무리할 수 있는 해 결책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 “학교 교수들 및 학교 관계자들의 인맥을 통해 학생들의 안 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학생들 에게 아무런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고 현 시점에서는 귀국이 최선책이라고 판단된다” 고 말했다. 또 “어학원 폐쇄 후 학생들이 그 동안 못한 여행을 하고 싶다고 해 그렇게 하
도록 조치했으며 최대한 빨리 귀국할 수 있도 록 학생들을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립대는 현재 캐나다에서 어학원의 폐쇄 로 인해 해외 인턴십 과정을 마치지 못하고 캐나다에 체류 중인 재학생 20명에 대해 조 기 귀국이라는 대책외에는 아무런 대책을 마 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어학원 폐 쇄 이후 김용대 총장이 조기 귀국이라는 대 책을 내림과 동시에 행정지원과장인 이모씨 와 이번 해외 인턴십 담당 교수인 정모 씨 등 2명이 캐나다를 방문해 현지 확인만 한 것으 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당 초 계획대로라면 WBC 어학원이 해외 인턴 십 과정에 참여한 학생들을 취업 때까지 관 리해야 했음에도 불구, 재정상의 이유로 폐쇄 함에 따라 어학원은 학생들의 관리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도립대는 학생들을 관리하기 위한 관리자 등을 캐나다 현지에 함께 상주하지 않은 채 학생들을 방 치하고 있어 학생들의 안전이나 해외 취업 등 에 신경을 쓰지 않는 것 아니냐는 등의 지적 이 제기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 3명은 오늘 귀국할 예정이며 나머지 학생들은 6월초 모두 귀국 할 예정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newsis
“美 외국인재 逆유출..엄격한 이민정책 탓”< NYT> 미국이 지나치게 엄격한 이민정책 때문에 우수한 외국인 인재를 이들의 본국이나 제 3국에 빼앗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민정책 개혁단 체인 ‘새로운 미국 경제를 위한 파트너 십’(PNAE)의 보고서를 인용, “미국의 경 쟁국 가운데 특히 중국이 두뇌유출 현상을 역전시키고 우수한 인재를 다시 불러들이기 위해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취하고 있다”고 23일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외국에서 과학이 나 기술 분야를 전공한 교수가 국내 대학 으로 돌아오면 15만8천달러 규모의 인센티 브를 제공한다. 또 귀국한 학자나 기업가가 정부가 지정한 곳에서 사업을 시작할 경우 주택 보조금과 세금 혜택이 주어진다. 특정 과학 분야의 특허 보유자를 유치하기 위한 별도의 프로그램도 있으며, 외국계 회사의 중국인 간부 사원들의 귀국을 독려하기 위 한 다양한 당근책도 마련돼 있다. 이 정책이 도입된 이후 2년간 중국으로 돌아간 우수 인력의 55%는 미국에 체류하 던 사람들이다. 지난해 미국 대학에 등록한 중국인 학생 은 16만명으로 세계 어느 나라 출신보다 많 다. 또 이들 중에서 이공계 전공자는 미국
인의 비율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 현재 미국인 대학생의 이공계 전공 비율은 모든 학문 가운데 가장 낮았던 반 면 외국 학생들의 이공계 전공 비율은 60% 나 됐다. 하지만 외국인 대졸자에 대한 주 거비자 발급 규정이 너무 까다롭다 보니 이들의 상당수도 결국은 미국을 빠져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최근 몇년간 이 분야를 전공한 수천명의 외국인 인력이 비 자를 받지 못해 미국을 떠났다. 미국 정부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갖고 사 업을 하겠다는 외국인에게는 아예 비자를 내주지 않는 반면 캐나다나 싱가포르 등은 미국에서 공부한 우수 인재를 영입하려고 다양한 혜택을 준다. 싱가포르의 경우 5만달러를 투자하는 외 국 기업인에게 매칭펀드와 함께 1년짜리 비자를 주고 본인이 원하면 언제든 연장 이 가능하다. 보고서는 “미국의 이민절차는 너무 느 리고 융통성이 없으며 노동력 부족 사태 에 보조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한 자해적인 상처는 외국인의 미국 투자 를 꺼리게 하는 것은 물론 미국 대학에서 공부한 우수한 외국 인력을 해외로 내몰 연합뉴스 고 있다”고 지적했다.
A4 전면광고
2012년 5월 24일 목요일
사람·문화
2012년 5월 24일 목요일
2012년 4월 25일 제 40대 밴쿠버 한인회 회장 선거등록 공고
“의학은 목숨 살리지만 IT는 장애인의 삶 되살려” 한국의 스티븐 호킹 이상묵 - 구글 시각장애 연구원 라만의 ‘대화’
선글라스를 낀 구글의 시각장애인 연 구원 TV 라만(47) 박사(위·사진 우측) 가 “정보기술(IT)이 우리 같은 장애인 을 세상으로 끌어냈다”고 운을 떼자 휠체어에 앉은 이상묵(50 위·사진 우 측)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가 “ 내가 바로 산증인”이라며 웃었다. 한국의 스티븐 호킹으로 불리는 이 이상묵(50)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 수와 2005년부터 구글의 웹 접근성 팀 에서 일하며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인 아이스크림샌드위치를 만든 라만 박 사가 만났다. IT가 장애인의 삶을 어떻게 바꾸 었나요? (이상묵)“의학은 목숨을 살립니다. 그렇게 살아난 사람이 일을 하고 누 군가를 만나게 돕는 건 IT가 하죠. IT 덕분에 전신마비라는 장애에도 강단 에 설 수 있어요.” (라만)“IT는 인간 의 능력을 확장시켜 줍니다. 보행 안 내자나 안내견이 없으면 돌아다니기 힘든 제가 음성인식 스마트폰만 있으 면 지도 앱을 구동시켜 혼자 돌아다닐 수 있죠. IT가 공정한 경쟁이 가능하 도록 만들었어요.” PC로 인한 변화보다 모바일로 인 한 변화가 더 큽니까. (라만)“PC는 방 한구석에 있어요. 책상과 인터넷 선이 있어야만 기능을 하죠. 키보드로 정보를 입력해야만 하 고요. 스마트폰은 어떤가요? 24시간 가 지고 다니고, 키보드 외에도 카메라· 마이크 같은 입력 기기가 있어요. 무 선 인터넷과 클라우드를 접목하면 스 마트폰으로 문도 열고 차 시동도 걸고
못하는 게 없죠.”(이상묵)“보통 ‘장 애인을 위한 기술’ 하면 사람들은 휠 체어 얘길 해요. 휠체어는 충분히 발 전했습니다. PC도 마찬가지죠. 하지만 장애인이 스마트폰을 쓰는 것은 아직 도 불가능해요. 가능성이 큰 만큼 갈 길이 멉니다.” 아직 모바일 접근성이 높은 수준 은 아니군요. (이상묵)“전 0.1점밖에 못 줍니다. 스마트폰은 터치 기반인데 전 손가락 도 움직일 수 없으니 쓸 수가 없어요.” (라만)“지금의 모바일 접근성 기술 은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려워요. 하지 만 전 잠재력을 높이 평가합니다.” 기업에 장애인을 위한 IT를 개발 하라고 강요할 수 있을까요? (이상묵)“이런 우스갯소리가 있어 요. 미국에서 제안서를 쓸 때는 ‘새롭 다’고 강조하고, 만년 2등 일본에선 ‘ 미국을 따라잡을 수 있다’고 하고, 한 국에선 ‘돈이 된다’고 하면 자금을 받 을 수 있다는 겁니다. 아픈 얘기죠. 눈 앞의 이익에 연연해선 음성인식 같은 새로운 기술을 만들 수 없어요.” (라 만)“구글은 엔지니어에게 ‘돈을 벌 수 있느냐’고 묻지 않아요. 엔지니어는 그 저 필요한 기술을 개발할 뿐이죠. 사 용자가 늘면 돈은 자연히 따라옵니다. 예를 들어 시각장애인을 위한 지도 음 성안내 서비스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도 유용하게 쓰입니다.” 한국의 접근성 수준, 어떻습니까. (라만)“제가 개발한 ‘인터섹션 익스 플로러’ 얘길 좀 하죠. 교차로를 중심
으로 인근의 지형을 읽어주는 서비스 입니다. 휴대용 송수신기(워키토키)와 함께 쓰면 내비게이션 기능도 합니다. 2년 전 출시했는데 한국에서만 서비스 를 하지 못해요. 지도 정보를 국외로 방출할 수 없다는 정부 방침 때문이 라고 들었습니다. 중국·인도·유럽 어 딜 가도 이것만 있으면 혼자 돌아다 닐 수 있는데 한국에선 아니죠.” ( 이상묵)“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4 년 전 마이크로소프트(MS)가 만든 음 성인식 소프트웨어를 샀어요. 중국어· 일본어는 지원하는데 한국어만 없었어 요. MS에 물었더니 기존의 언어 데이 터베이스를 활용해야 하는데 외국 기 업이라 못한다더군요. 그렇다면 정부 든 기업이든 나서서 개발해야 하는데 그것도 아니었죠. 음성인식 기술은 결 국 구글이 먼저 개발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날 열린 세미나에서 장 광수 행안부 정보화전략실장은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2600만 명을 넘어 섰지만 장애인·고령자·농어민 등 소 외계층에는 아직 ‘친절하지 못한’ 상 황”이라며 “이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 를 제공해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사회 적 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힘쓰겠다” 고 말했다. 박태희·정선언 기자
◆이상묵 교수=서울대 지구환경과학 부 교수. 2006년 교통사고를 당해 전신 이 마비됐지만 IT 기기의 도움으로 강 단에 서고 있다. “장애인을 살리는 건 생명공학(BT)이 아니라 정보기술(IT)” 이라며 장애인을 위한 기술 개발에 힘 쓰고 있다. ◆라만 박사=구글에서 장애인을 위한 인터넷·모바일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시각장애인 연구원. 보지 않고도 인터 넷에 자유롭게 접속할 수 있는 기술, 음성 인식, 클라우드를 연계해 스마트 폰으로 다양한 기능을 구현하는 애플 연합뉴스 리케이션을 연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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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서울고동문회 제목: 서울고 동문회 골프모임 일시: 2012. 5. 26(토) 오후 1시 장소: 포트 코퀴틀람 코스트 코 뒷편 카누스티 골프클럽Carnoustie Golf Club 533 Dominion Ave. Port Coquitlam문의: 회장 27회 황규진 ☎778-886-4464 총무 32회 방진호 ☎604-780-4989 ◆소피아 앙상블 자선음악회 소피아 앙상블은 아프리카 선교사 후원을 위한 자선음악회를 개최한 다.일시: 5월26일(토) 오후7시 장소:캐나다 광림교회(비젼 홀) 입장료: 1인 $10 / 가족당 $20 ◆한기철목사 두번 째 저서 "영원 한 세계로의 긴 여행"행사명 : 자선 출판 감사예배캐나다 신장 재단(CKF)을 위한 자선 출판 감 사예배 일시: 2012년 5월26일 오 후1시 장소: 그레이스 한인교회 ◆밴쿠버 한인 청소년 심포니 오 케스트라 2012 정기 연주회 일시:2012년 5월 27일(Sun) 7;30 pm 장소:Centennial Theatre 출연 : 심포니 오케스트라, 시니 어 스트링 오케스트라, 주니어 스 트링 오케스트라,플룻 앙상블, 클 라리넷 앙상블, 윈드 앙상블, Jiwon Kwon(바이올린) 티켓 예 매처 : EBS 서적(604-931-1620, 778395-3965, 604-677-8147) ◆소프라노 김미정 독창회 프레이저 밸리 한인회(회장 정병 국)와 밴쿠버 코리아 싱어즈(단 장 김치웅)가 후원하는 소프라노 김미정씨(위·사진)의 “A Dream Come True” Solo Recital이 2012 년 5월 27일 오후 7시 뉴 라이프 교회(35270 Delair Rd. Abbots-
5월 9일 후보자 등록시작 5월 23일 오후 5시 후보자 등록 마감 5월 3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제 40대 한인회장 선거 6월 11일 단일후보경우 한인회 이사회에서 선출 6월 28일 총회 ※자세한 사항은 선거위원회에서 광고할 예정. ford)에서 테너 김치웅씨의 찬조 출연과 이수현씨의 반주로 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모든 기부 수 익금은 전액 학교에 기부한다. ◆BC주에서 안전 운전하기 일자; 2012년 5월 28일 월요일 시간; 10 am- 12 pm 장소; 옵션스 트레이닝 룸 13520 78Avenue, Surrey 등록 접수: 아 이린 홍 604-572-4060 내선 1127 ◆CBMC 명랑운동회 일시:2012.6.2(토)10am~5pm 장소:Blue Mountain Park(975 King Albert Ave)참석대상 : cbmc 회원 및 가족, 초청 손님 cbmc에 관심이 있거나 참석을 원하시는 분들은 전화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문의처:조윤 희 604-518-7341 ◆2012년 K-pop Contest 일시: 2012년 6월 2일 토요일 장소: Tom Lee Music Hall 경연 장르: K-pop 노래, 춤, 힙 합, 등주최: 밴쿠버 한인문화협 회 참가기준:13~30세 신청마 감: 5월 31일까지 신청비: $20 신청문의: 604-782-0396, 604-3197748 대상: 한국 비행기 티켓 ◆양로원 건립기금 마련 야드세일 주최:밴쿠버 무궁화 여성회 목적:"양로원 건립기금"으로 적 립 물품후원 : 옷, 구두, 책, 가 전제품,생활필수품등 알림:봉사 하실 회원을 모집 연락처 진영 란 (604-377-4640), 우애경(604-9373758) 6월 2일 2012년 오전 11:00 : 오후 4:00장소 : 코리아 프라 자 입구 ( 한남 슈퍼 파킹장) 물품수집장소: 오 약국 건물 504 Cottonwood Ave. Coquitlam BC
물품 Drop 시간 : 오전 11:00 오후 4:00 까지 오유순 한인회장 (604-800-2250)께 미리 전화 바람 ◆뮤즈 한국청소년교향악단 연 주회 일시: 6월3일 (일) 저녁 7시 30분 장소:Vancouver Academy of Muusic(1270Chestnut St. Vancouver) 무료문의:604-817-1779 ◆밴쿠버 이북도민 자녀 장학생 선발 지원자격 및 인원: 밴쿠버 이북도민 회원 자녀 중 1인 선발 구비서류 : 웹싸이트(www.vkcsf.org) 참조 지원마감일 :2012년 6월5일제출처: 13712 Rippington RD Pitt Meadows V3Y1Z1 문의처: 김훈구; 604-817-5441 ◆KCHS 2012 International Classic Music Festival 신청서문 의: ohtd79@gmail.comContact Information: 604-817-1779 박혜정 이사(한국어) 604-782-0396 Grace Lee(English) 주최: 밴쿠버 한 인문화협회 후원: 밴쿠버 한국 총영사관 Date: JUN.9 ,2012 ◆World Poetry International Peace Festival 세계 시낭송협회에서는 세계의 시 인 십여 명을 초청하여 ‘Peace’ ( 평화)라는 주제로 25일과 26일 이 틀간 행사를갖는다. 시낭송, 음 악과 댄스 및, 시인들의 책 세일 판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 쳐진다. 입장료무료. 장소: Richmond Cultural Centre, 7700 Minoru Gate, Richmond , BC. (넓은 무료 주차장) 날짜: 5월 25일 6:30pm-8:30 pm 와 5월26 일10:30 am-4:30pm.문의:(604) 241-8024 (안봉자), 또는 (604) 5264729 (Ariadne Saw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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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국·종합
5월 24일 목요일 2012년2012년 5월 24일 목요일
조선시대 양반가 아내도 남편에게 ‘자내’라고 불렀다
나신걸이 함경도로 부임받아 가면서 부인 신씨에게 (16세기 전반)
<페이스북 창업자>
신부는 11조원의 비밀 알았을까
<자네의 옛말>
한글편지로 본 그 시절 부부 임금의 명을 받아 부임지로 떠나 는 길목에서, 왜군과 싸우는 전장 의 한복판에서 남편은 아내에게 붓 을 들었다. 하인들은 안주인의 말을 잘 듣는지, 젖먹이 아들은 돌잔치에 서 무얼 집었는지, 궁금한 게 많았 다. 동료들과는 한문편지를 주고받 지만, 한자를 모르는 아내에게 띄운 편지는 늘 한글이었다. 대전 안정 나씨의 묘에서 16세기 초반 한글편지가 발굴·복원된 것을 계기로, 조선시대 부부관계나 생활 상을 보여주는 한글편지가 주목받 <본지 5월 21일자 17면> 고 있다. 한글창제(1443년) 이후 19세기까
부인이 집안 대소사 총괄 부부간 평등관계 보여줘 마누라, 19세기까지 존칭 지 작성된 한글편지(諺簡·언간)는 현재 약 2500통이 남아있다. 이 중 부부간에 주고받은 것은 약 1000통. 이번에 공개된 나신걸의 편지 외에, 경북 안동 이응태씨 묘에서 출토된 ‘원이 엄마’ 편지, 홍의장군 곽재우 의 조카인 곽주(1569~1617)가 수년 동안 아내에게 부친 편지 등에도 부 부간의 애틋한 정(情)이 흐른다. “또 딸을 낳더라도 서운해하지 마 소”=변방 군관으로 근무했던 나신 걸은 부인에게 귀한 물품인 분과 바 늘을 사 보내면서 “집에 못 다녀가 니 이런 민망한 일이 어디에 있을 꼬”라며 안타까움을 표현한다. 곽주는 아이를 낳으러 친정에 간 아내의 소식이 궁금해 하루가 멀다 하고 편지를 보냈다. “보낸 약은 내
제14722호 40판
저커버그 기업공개 다음날 결혼
가 가서 직접 달여줄테니 기다리라” 고 전했다. 다른 편지에서는 “또 딸 을 낳아도 절대로 마음에 서운히 여 기지 마소”라며 아내의 걱정을 덜어 줬다. 경북대 백두현(국문학) 교수는 “당시 사대부들이 아내에게 예의를 지키고 극진하게 대접했음을 읽을 수 있다”고 했다. 일명 ‘원이 엄마’ 편지(1586)에는 남편에 대한 아내의 사랑이 절절히 흐른다. “원이 아버지에게”로 시작 하는 이 편지에서 아내는 서른 살에 급사한 남편을 애도하며 “당신을 여 의고는 아무리 해도 나는 살 수 없 다” “이 편지 보시고 내 꿈에 나타 나달라”고 애원한다. 같은 호칭, 평등한 관계=조선시 대는 ‘남존여비’ 사회로 알려져 있 지만, 실제로는 아내가 상당한 결 정권을 가졌다. 나신걸의 편지를 현 대어로 옮긴 서원대 배영환 교수는 “편지 내용의 대부분은 농사일, 노 비 관리에 대한 당부다. 양반가 부 인들이 집안의 대소사를 총괄했음 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부부간 호칭도 평등하게 사용 됐다. 한글편지 700여 통을 분석한 한국학중앙연구원 황문환 교수는 “16~17세기 남편과 아내는 서로에 게 ‘자내(자네의 옛 형태)’라는 2인 칭 대명사에 오늘날의 ‘하소’체 종 결어미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마누라’가 조선시대에는 아내에 대한 극존칭이었다는 사실도 흥미롭 다. 황 교수는 “19세기 흥선대원군이 청에 억류됐을 때 부인에게 보낸 편 지에 ‘마누라’ 호칭이 등장하는데, 이는 ‘대비(大妃) 마노라’ 등 왕실에 서 사용되던 호칭이 부인에 대한 존 칭으로 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영희 기자 misquick@joongang.co.kr
논밭은 다 소작주고 농사짓지 마소. 내 철릭(상의와 하의를 따로 만들어 허리 부 분을 연결시킨 옷) 보내소. 안에나 입세. 또 봇논 모래 든 데에 가래질하여 소작 주고 생심(벼 이삭의 씨눈)도 종의 말 듣고, 농사짓지 마소. 또 내 헌 사철릭(생사 로 싼 비단철릭)을 기새(사람 이름)에게 주소. 기새 옷을 복경이에게 입혀 보내네. (중략) 또 분하고 바늘 여섯을 사서 보내네. 집에 못 다녀가니 이런 민망한 일이 어 디에 있을꼬(하며) 울고 가네. 어머니와 아기를 모시고 다 잘 계시소. 내년 가을에 [사진 대전선사박물관] 나오고자 하네. (후략) 글은 옛 표현을 현대식으로 풀어쓴 것.
원이 엄마가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 이응태에게 (1586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 북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28)의 결혼이 무성한 뒷얘기를 낳고 있다. 이번엔 그의 결혼식 날짜와 페이스 북 기업공개 시점 사이에 숨겨져 있 는 미묘한 상관관계가 입방아에 오 르고 있다. <관계기사 E2, E3면> 뉴욕 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은 22일(현지시간) 저커버그와 중국 계 미국인 프리실라 챈(27)의 결 혼식이 기업공개 하루 뒤 이뤄진 데 주목했다. 저커버그는 지난 18 일 페이스북의 기업공개를 끝내고
혼례 올린 캘리포니아법엔 결혼 전 각자 모은 재산은 이혼 때 분할 대상서 제외
자네 언제나 나에게 ‘둘이 머리 희어지도록 살다가 함께 죽자’고 하시더니 어찌 나를 두고 자네 먼저 가십니까? 자네가 나에게 마음을 어떻게 가져왔고 또 나는 자네에게 어떻게 마음을 가져왔었나요. 함께 누우면 언제나 나는 자네에게 말 하곤 했지요. ‘다른 사람들도 우리처럼 서로 어여삐 여기고 사랑할까요? 남들도 정말 우리 같을까요?’ 어찌 그런 일들 생각하지도 않고 나를 버리고 먼저 가시는 가요? 자네를 여의고는 아무리 해도 나는 살 수 없어 빨리 자네에게 가고자 하니 [사진 안동대박물관] 나를 데려가 주소. (후략)
곽주가 출산을 앞둔 부인 하씨에게 (17세기 초) 이 달이 다 저물어 가는데 지금도 아기 를 낳지 아니하니 틀림없이 출산일을 잘못 헤아렸는가 싶으이. 오늘 기별이 올까 내일 기별이 올까 기다리다가 불 의에 언상이가 달려오니 내 놀란 마음 을 자네가 어찌 다 알겠소. (중략) 종이 에 싸서 보내는 약은 내가 가서 달여 쓸 것이니 내 아니 가서는 잡수시지 마소. 꿀과 참기름 반 종지씩 달여서 아기가 돈 후에 자시게 하소. 염소 중탕도 종 이에 싼 약과 함께 보냈소. (중략) 산기 가 시작하면 부디부디 즉시즉시 사람 [사진 대구박물관] 을 보내소.
하루 뒤인 19일 결혼했다. 페이스 북 기업공개 직후 저커버그는 192 억 달러(약 22조4000억원)의 청년 갑부가 됐다. 저커버그가 결혼식 을 올린 캘리포니아주는 미국에서 도 드물게 개인재산과 부부 공동재 산을 구분하는 부부 공동재산법을 시행하고 있다. 이 법에 따르면 결 혼하기 전에 모은 재산은 나중에 이혼을 하더라도 부부 공동재산에 서 제외된다. 그런 만큼 만에 하나 저커버그가 이혼하더라도 기업공개로 얻은 22 조원은 재산분할 소송 대상에서 제
채널15 하이라이트 PM 8:45
미니시리즈 ‘러브어게인’
영욱(류정한)은 아내의 의심 때문 에 지현(김지수)을 그리워하지만 만 날 수 없다. 태진(최철호)은 자신의 죽음을 준비하는데
지난 19일 결혼식을 올린 마크 저커버그 (오른쪽)와 프리실라 챈. [AP=연합뉴스]
외될 수 있다. 기업공개와 결혼 사이 에 존재하는 하루라는 시차가 엄청 나게 다른 결과를 낳는 셈이다. 저커버그가 결혼 전에 이 같은 법 규정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저커버그의 대변인은 아무 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 지만 신부인 프리실라 챈의 입장에 선 다른 추론도 가능하다고 뉴욕 타임스는 지적했다. 캘리포니아에서 예비 부부는 혼 전 계약서를 작성하는 경우가 많 다. 저커버그와 챈은 9년간 교제해 온 사이다. 이 9년 속에는 저커버그 가 페이스북을 고안한 시기가 포함 돼 있다. 챈은 2년 전 저커버그와 동 거를 시작하기 전 일주일에 ‘데이트 100분’ 조건까지 세세하게 적은 동 거계약서를 요구한 일이 있다. 그런 챈의 성향을 감안할 때 두 사람 간 에 재산 문제와 관련한 혼전 계약서 가 존재할 수도 있다고 뉴욕 타임스 는 보도했다. 워싱턴=박승희 특파원 pmas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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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24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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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국·정치
5월 24일 목요일 2012년2012년 5월 24일 목요일
선거전략에선 내가 한 수 위 이해찬·김한길 날 선 신경전 민주당 대표 경선 오늘 ‘TK결투’ 이해찬 후보도 큰 선거를 지휘해본 경험이 많은데.(라디오 진행자) “(본인은) 그렇게 주장을 하대요.”(김한길) 인정하지 않으세요?(라디오 진행자) “뭐, 여러 가지 일들을 같이했었지요.”(김 한길) 23일 민주통합당 당 대표 경선에 나선 김한 길 후보와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 간의 문답 이다. 이 후보의 선거 기획능력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김 후보는 이렇게 퉁명스럽게 말했다. 초반 3연전을 끝낸 민주통합당 경선전이 이
1997년 대선부터 선거기획 라이벌 국회 제2의원회관 준공식 국회 제2의원회관 준공식이 23일 정의화 국회의장 직무대행과 국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유리로 치장한 외벽 밖으로 제1의원회관과 야외 정원이 보인다. 제2의원회관에는 총 192개의 의원 사무실이 마련됐다. 정 의장 직무대행은 기념사에서 “제 2의원회관 신축과 관련해 곱지 않은 시선이 있는 게 사실이다. 앞으로 국회가 신임을 얻을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시스]
이 측 “김 후보, 캠프 직급 낮았다” 김 측 “이 후보, 이긴 적 별로 없어” 해찬·김한길 후보 간 양강구도로 좁혀지면서 양측 신경전의 수위가 올라가고 있다. 양측의 긴장은 특히 ‘누가 더 유능한 선거전략가인 지’를 따질 때 고조된다. 두 사람 모두 야권의 기획가를 자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대중·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도 두 사람 의 재능을 높이 샀었다. 1997년 대선 때 이 후 보는 대선기획부본부장, 김 후보는 방송대책 부본부장으로 활약했다. 2002년 대선에서도 각각 노무현 후보 선대위의 기획본부장(이 후 보)·미디어특별본부장(김 후보)을 맡았다. 양측은 그러나 서로를 ‘한 수 아래’로 보 고 있는 듯한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 이 후보 측은 “김 후보는 (선거캠프에서) 직급이 낮았 다”, 김 후보 측은 “이 후보가 치른 선거치고 이긴 게 별로 없었다”는 식이다. 이런 라이벌
의식 때문에 두 사람은 경선 연설 대결에서도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이 후보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선 과 (95년 조순) 서울시장 선거 등 큰 선거 대부 분을 제가 기획했다” “두 번의 민주정부를 창 출한 기획자”라고 말했다. 김 후보도 “97년 대 선 당시 언론이 뽑은 ‘3대 공신(功臣)’ 중 한 명” “두 번의 대선을 승리로 이끌고 세 번째 대 선 승리를 이끌어낼 사람”이라고 맞받았다. 김 후보는 21일 부산 경선에선 “2002년 노 무현·정몽준 후보 단일화 때 1차 협상에 이 후 보와 제가 함께했지만 아쉽게도 협상 결과가 무효가 나면서 이 후보가 제외됐다”고 강조했 다. 이 후보 때문에 단일화 협상이 결렬될 뻔 했다면서 은근히 이 후보를 자극한 것이다. 당 안팎에선 24일 대구·경북을 시작으로 대 전·충남, 경남으로 이어지는 주말 3연전이 둘 의 판세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이 후 보는 28표 차로 김 후보를 간신히 앞선 1위다. 하지만 김 후보 측은 ‘이해찬 대세론’에 금이 갔다며 추격에 박차를 가할 태세다. 무엇보다 손학규·정세균 고문, 김두관 경남 지사 등 ‘비(非)문재인 후보군’의 측면 지원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 후보 측은 특히 영남 출신 노무현계인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과 김태랑 전 국회 사무총장이 대구·경북과 경남 지역 경선을 도와주고 있는 데 고무돼 있다. 김 후보 측은 “주말을 거치면서 1위를 탈환하면 ‘김한길 대세론’이 확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대전·충남에선 이 후보가 승리를 자신 한다. 고향(충남 청양)을 끼고 있는 데다 노무 현계인 안희정 충남지사 등의 측면지원을 기 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내 충남지역의 유일 한 3선 의원인 양승조 의원이 이 후보의 선대 본부장을 맡고 있는 것도 이런 관측을 가능하 게 한다. 양원보 기자 wonbosy@joongang.co.kr
박지원, 박지만·서향희 실명 대며 공세 <박근혜 동생 부부>
삼화저축은행 로비 의혹 연일 주장 박근혜 측 “근거 없이 깐죽거리나” 민주통합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 대표가 연일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 에 대한 공세에 나서고 있다. 저축은행 로비스 트 박태규씨와의 회동설과 자신이 확보한 제 보를 거론하면서다. 23일엔 박 전 위원장의 친 동생인 박지만씨와 부인 서향희 변호사(법무 법인 새빛 대표)의 실명을 언급하며 압박 수 위를 높였다. 박 위원장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박근혜 전 위원장은 BBK처럼 검찰이 자기편이라 생각 하고 자신 있는지 모르지만 우리도 명확한 진 술과 육성을 갖고 있다”며 “만난 게 사실로 확 인되면 도덕성에 굉장히 문제가 있을 것”이라 고 말했다. 그는 “박 전 위원장은 박태규를 ‘전 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했지만 저는 제보의 확 실성을 믿고 있으며, 또한 그들은 그런 위치에 있는 분”이라며 “주진우 시사IN 기자도 육성 녹음 등 자료를 축적하고 있다고 했다”고 덧붙 였다. 이어 “박태규가 관계된 삼화저축은행에
박지만·서향희 부부가 관계돼 있고, 박태규는 저축은행 로비스트이기 때문에 박 전 위원장과 어떤 얘기를 나누지 않았겠느냐는 것”이라며 “만난 건 사실이니까 어떠한 대화가 있었는지 검찰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근거나 제보 내용을 제시 하진 않았다. 이에 앞서 그는 22일 박 전 위원 장이 자신을 검찰에 고소한 데 대해 “참으로 흥미진진한 일이 벌어지겠다는 생각이 들어 저를 더욱 기쁘게 했다”고 말한 바 있다. 박 전 위원장 측은 즉각 반발했다. 측근인 이정현 의원은 “박지원 위원장은 갖고 있다는 관련 자료를 즉각 다 공개하라”며 “그렇지 않 으면 국민은 민주당을 거짓말만 일삼는 형편 없는 집단으로 볼 것”이라고 맞받았다. 이 의 원은 ‘흥미진진한 일’이란 박 위원장의 발언 에 대해서도 “뒷골목 세계에서나 통용되는 깐 죽거림은 정치가 아니라 장난”이라며 “제1야 당의 비대위원장이 근거도 하나 제시하지 못 하면서 연막만 피우고 언론플레이나 일삼는 것은 정치를 희화화하는 것으로 비난받아 마 땅하다”고 지적했다. 박신홍·김정하 기자 jbjean@joongang.co.kr
남경필·정병국·정두언·김태호 ‘진보우파’ 모임 만든다 새누리당 남경필(5선)·정병국(4선)·정두언(3 선)·김태호(2선) 의원이 22일 국회 의원회관 에서 만나 ‘진보우파’ 모임을 만들기로 했다. 이들 4명은 새누리당이 현 상태로 가면 연말 대선이 쉽지 않다는 인식 아래 앞으로 정기적 모임을 열고 이슈에 대해 공동 보조를 취하기 로 했다. 정두언 의원은 23일 트위터에 “우파 는 진보우파와 보수우파, 수구우파가 있고 좌 파 역시 마찬가지”라며 “지금의 통합진보당은 수구좌파, 새누리당은 수구우파가 다수로 보 이는데 어제 모인 4인은 진보우파를 지향하는 제14722호 40판
사람들의 모임”이라고 썼다. 정 의원은 기자와 통화에서 “지금 박근혜계가 독주하는 상황이 지만 우리 4명은 당내 건전 비판 세력의 역할 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경필·김태 호 의원도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당이 좀 더 역동적이고 외연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 다. 당내에선 이들 모임이 박근혜계를 견제하 는 비주류의 한 축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중 김태호 의원뿐 아니라 정두언 의원 도 대선후보 경선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다. 김정하 기자 wormhole@joongang.co.kr
2012년 5월 24일 2012년 5월목요일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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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국·정치
목요일
한상대, 종북과의 전쟁 정치권은 너무 앞서간다 <검찰총장>
검찰 압수수색 두고 온도차 한상대 검찰총장의 의지냐, 의욕 과잉이냐. 검 찰의 통합진보당 수사에 대한 정치권 반응 이 검찰과는 상당한 온도차를 보인다. 검찰은 “모든 의혹을 수사하겠다”고 나섰지만 정치권 은 신중한 반응이다. 과도한 정치 개입을 우려 해서다. 또 검찰 수사가 사태의 본질을 흐리게 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통합진보당이 탄압 을 받는다는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대검의 한 관계자는 23일 “이번 수사는 한상 대 총장의 평소 지론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한 총장, 취임 때 종북 척결 선언 부정 경선에 초점 맞추라는 새누리 민주당에 이석기 제명안 제의키로 “한 총장이 종북 좌파와의 전쟁을 선언한 것으 로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한 총장은 지난해 8월 취임 당시 ‘종북 좌파 척결’을 검찰의 최우 선과제로 선언했다. 취임 직후 대검 공안부 업 무보고 때는 ‘왕재산 사건’에 대해 철저한 수 사를 주문하는 등 공안 쪽에 비중을 많이 뒀다. 전임 총장들과는 확 달라진 행보였다. 이와 관련, 민주통합당 박지원 비대위원장 은 “검찰의 전방위 수사는 정당 발전에 저해되 는 일로 옳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MBC 라디 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그는 “통합진 보당이 문제점을 인식하고 제명조치 등 상당히 좋은 방향으로 할 때 하필이면 압수수색을 해 서 오히려 당 내부를 흔들어 버리는 결과가 됐
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통합진보당도 자업 자득한 면이 있지만 검찰이 정당 문제에 너무 깊게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새누리당에서도 검찰의 과잉 의욕을 우려하 는 시각이 있다. 한 핵심 관계자는 “불법의혹을 수사하는 것은 당연한 조치”라면서도 “수사의 초점은 부정경선에 맞춰야 한다. 종북 논란 등 특정 사안을 겨냥하는 것은 너무 앞서 나가는 것이고, 현 상황에서 맞지 않다”고 했다. 새누리당은 대신 정치적 수단을 강구하기로 했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국민의 걱정이 큰 만 큼 문제가 되고 있는 통합진보당의 일부 비례 대표 당선인에 대한 제명안 추진을 민주통합당 에 조만간 공식 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검찰의 입장은 확실하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이날 “한상대 총장과 검찰 공안라 인은 대선을 앞두고 종북세력들의 제도권 정 치 개입을 막고 정상적인 정치세력 중심으로 선거를 치르기 위해서는 검찰이 제 역할을 해 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 수사로 이석기·김재연 비례대표 당선인 등의 사퇴 문제를 처리하려는 통합진보당 혁 신비대위의 일정은 늦춰졌다. 강기갑 위원장은 이날 문제가 된 당선인의 사퇴시한을 25일까지 로 늦췄다고 밝혔다. 혁신비대위는 19대 국회의 원 임기가 시작되는 30일 이전까지 이들의 사퇴 또는 출당 문제를 매듭지을 방침이다. 한편 통합진보당 당권파 당원 4명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강 위원장의 직무정지 가처 분신청과 중앙위원회 안건 결의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또다시 정면 충 돌을 예고한 셈이다.
강기갑 통합진보당 혁신비대위원장이 23일 국회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태홍 집행위원장, 강 위원장, 민병렬 집행위원장.
이동현·류정화 기자 offramp@joongang.co.kr
“북 세습·주체사상·체제·인권·지도자 이 질문만 나오면 종북주의자는 침묵한다” 1면 이상규에서 이어집니다 그러자 홍씨가 그의 말을 끊었다. “말을 돌 리고 계신데, 정확한 입장을 말해주면 감사 하겠다.” 이에 이 당선인은 “북을 연대와 통일의 대 상으로 보는 기초 위에서”라며 앞서 한 말을 반복했다. 지켜보던 토론자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나 섰다. “한 개인에 대해서 당신 주사파냐고 묻는 건 실례다. 하지만 의원은 자신의 이념과 정책 을 뚜렷이 밝히고 유권자를 대변해야 한다.” 이번엔 사회자가 나서서 “시민논객의 3대 세습·인권·핵 문제에 대해 답변을 유보하는 건가”라고 이 당선인에게 재차 물었다. 이 당 선인은 “이분법적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질문 자체가 옳지 않다고 보는 것”이라고 답했다. 홍씨는 “유권자로서 당연한 권리고, 전 국민 이 궁금해 하는 사안이다”며 답변을 재차 요청 했다. 하지만 끝내 이 당선인은 답을 피했다. 지난 11일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했던 이석기 당선인도 흡사한 발언을 했 다. 백씨가 세습·인권·핵 문제에 대해 질문하자 그는 “선과 악의 이분법적 문제로 봐선 안 되고 화해와 협력의 차원에서 봐야 한다”고 했다. 이 상규 당선인은 세습과 관련된 질문에 “북을 있 는 그대로 보자”고 했고, 이석기 당선인은 “북 한의 시선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토론회가 끝나자 인터넷에선 종북주의 토론이 큰 화제가 됐다. “종북주의의 모습을 날 것으로 봤다” “종북은 진보가 아니다”라는 반 응이 많았다. 시청자 게시판엔 “돌직구녀의 질 문을 받는 이 당선인의 태도는 투스트라이크 이후 번트 모션 취하다 파울로 삼진 아웃된 느 낌”이라는 글도 올라왔다. 23일 오전에는 ‘이상 규·돌직구녀·100분 토론’이란 단어가 포털 검색 어 상위권에 올랐다. ‘돌직구녀’는 ‘강하고 묵 직한 직구처럼 일관된 논점으로 상대의 허점을 끝까지 파고들었다’는 뜻이다. 한편 귀순 간첩 김동식(47)씨는 최근 “90년 대 초반 북한 당국이 남한 지하당에 ‘북한의 경제난을 포함해 일반적인 것은 비판해도 좋
종북주의의 금기와 대응논리 종북이 비판 못하는 5대 금기 -부자세습·주체사상·정치체제·인권·지도자 5대 금기에 대한 질문 나올 때 대응논리 -군사독재의 이분법적 색깔론이라며 반박 -종북주의는 시대착오적이라며 존재 부인 -지난 시대 종북이 있었다면 개별 문제로 한정 -북 경제난 등에 대한 일반적 비판으로 전환 -북을 통일의 상대로 존중한다는 자세 견지 자료 : 귀순 남파 간첩의 증언과 공안사건 재판기록
다. 그러나 부자 세습·주체사상·정치체제·북 한 인권·북한 지도자 등 5개 금기는 절대 비판 하지 말라’는 지령을 내렸다”고 증언했다. 이 가이드라인은 북한의 대남 공작기구인 225국 이 간첩단 왕재산의 총책 김덕용(49)에게 보 낸 지침에도 담겨 있다. 지금껏 통합진보당 당권파의 어느 누구도 북한의 세습·인권·핵을 거론하지 않았다. 이 날 토론자로 참석한 진보신당 김종철 부대표 는 “이정희 대표도 ‘3대 세습에 대해 발언하 지 않는 것이 나의 신념이다’고 해서 많은 이 들의 의문을 샀다”고 지적했다. 비당권파 “국민 눈높이 맞출 것”=통합진보 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23일 ‘새로나기특 별위원회(새로나기특위)’를 구성했다. 위원장 을 맡은 박원석 비례대표 당선인은 “남북관계 와 북미관계에 있어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 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탈패권주의와 정파주의 ^노동정치 복구 ^폐쇄적 진보 탈피 ^대국민 소통능력 제고 등을 혁신 방향으로 제시했다. NL(National Liberation·민족해방)= 운동권의 한 분파로 한국 사회의 문제 가 미국의 개입으로 인한 남북 분단에 기인한다고 본다. 반미와 친북은 NL의 사상 적 버팀목이다. 80년대 중반부터 김영환씨의 ‘강철서신’을 매개로 주체사상이 NL에 큰 영 향을 줬다. 재야의 NL계는 2000년대 중반 민 노당에 대거 입당하면서 제도권으로 들어왔 다. 통합진보당의 당권파가 NL계다. 40판 제14722호
오종택 기자
6 A10
종합
2012년 5월 24일 목요일
한국·정치
2012년 5월 24일 목요일
판사도 검사도 모르는 새 구치소의 최시중 병원에
노무현 전 대통령 3주기 추도식이 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엄수됐다. 노 전 대통령 묘역에서 흰 국화를 들고 있는 노 전 대통령 아들 건호씨(맨 앞줄 왼 쪽), 권양숙 여사(가운데),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맨 앞줄 오른쪽). 뒷줄에 김원기 전 국회의장,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 정동영 상임고문, 이용섭 정책위의장, 통합진보당 유시민 전 공동대표, 새누리당 김태호 의원 등이 보인다. 이날 추도식엔 국회의원 당선인 70여 명을 비롯해 3000명이 참석했다.
김해=송봉근 기자
“3년 탈상 이젠 그분 놓아드릴 때” 노무현 전 대통령 3주기 봉하마을서 추도식 노무현계가 ‘3년 탈상’(脫喪)을 선 언했다. 23일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3년째 되는 날. 노 전 대통 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 하마을에서 열린 3주기 추도식에는 노무현계 인사들이 집결했다. 이들 의 정치적 ‘상주’ 역할을 한 건 문재 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었다. 문 고문은 묘역 참배 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벌써 만 3년이 됐다. 저희로선 탈상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그분(노 전 대통령)을 놓아드리고 또 그분을 딛고 일어서, 그분을 뛰어넘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로 노무현 재단 이사장 직도 내려놓았다. 2007년 대선 패배 후 스스로 ‘폐 족’이라 불렀던 ‘노무현 패밀리’는 정치권의 대가(大家)로 성장한 상 태다. 2010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와 지난 4·11총선을 거치면서 유력 한 야권의 대선주자와 당 대표 후 보, 광역지자체장이 고루 포진한 야 권 주류이자 최대 계파로 떠올라 있
제14722호 40판
다. 이날 추도식에는 김원기·임채정 전 국회의장을 비롯해 문재인·이해 찬 등 국회의원 당선인도 70여 명 참석했다. 안희정(충남도)·김두관 (경남도) 지사, 송영길 인천시장, 유 시민 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정연
의원 당선인 70명 참석 거대 계파된 노무현계 문재인·김두관·유시민 대선주자 따라 분화 중 주·이재정·안성례·이병완·문성근 노무현재단 이사 및 일반 시민 1500 명을 포함해 탈상 인파만 3000명에 달했다. 다만 3년 탈상을 맞아 노무현계 의 분화(分化)도 가속화되는 조짐 이다. 특히 대선을 앞두고 대가족 이 차기 주자를 따라 서너 갈래로 나뉘고 있다. 문재인 고문과 김두관
지사는 이날 대선 출마 결심을 굳 힌 듯한 발언을 했다. 문 고문은 기 자간담회에서 “참여정부 시절 국 민으로부터 많은 질책과 참담한 심 판을 받으며 부족한 부분과 한계를 크게 성찰할 수 있었다”며 “잘했던 부분은 더 발전시키고 부족했던 부 분과 한계는 뛰어넘어 국민의 정부 와 참여정부를 잇는 세 번째 민주 개혁 정부를 만들 때”라고 말했다. “연말에 대통령 선거가 있는 만큼 그분의 정신과 그분의 꿈을 현실정 치 속에서 이어가고 더 발전시켜 나 가야 할 때”라고도 했다. 그는 ‘그 뜻을 직접 이을 생각인가’라는 질 문에 “저의 선택의 문제라든지, 과 거 참여정부의 부족했던 부분을 뛰 어넘을 수 있는 비전 같은 것은 가 급적 이른 시일 내에 따로 한 번 밝 히겠다”고 밝혔다. 문 고문은 현재로선 노무현계의 가장 유력한 차기 대선 주자다. 민 주통합당 대선을 관리할 당 대표 경 선에는 그와 가까운 이해찬 후보가 출전해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 김두관 경남 지사를 대안으로 미는 그룹도 생기 고 있다.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 회수석을 비롯해 적지 않은 인사가 김 지사를 대선주자로 생각하고 있 다. 김 지사는 이날 경남도청 프레 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 선 출마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 문에 “시민단체와 야권 관계자들과 광범위하게 만나 의견을 듣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 “양손에 떡을 들 순 없다. 도정 수행과 당내 경선을 동 시에 잘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 라며 대선 출마 시 경남지사 직을 내려놓을 뜻임을 밝혔다. 또 한 명의 대선주자로 꼽히는 유 전 대표는 노무현계 천호선 전 청와 대 홍보수석 등과 함께 독자적으로 통합진보당에서 새로운 정치실험을 하고 있다. 통합진보당 내분사태의 복판에 있는 유 전 대표는 이날 지 지자들의 사진촬영에는 응했지만 기자들과의 문답은 사양했다. 김해=위성욱·김경진 기자 we@joongang.co.kr
“전에도 구속집행정지 심리를 해봤 지만 집행정지 결정이 나기 전에 병 원에 가는 건 이례적이죠.”(판사) “구치소 측에서 보고나 협의 없이 자체적으로 결정하고 사후 통보를 하는 것이라 저희도 월요일(21일) 오 후에 알았습니다. 재판부에서 당황 했다고 하시니 송구합니다.”(검사) “전문심리위원들의 의견을 듣고 피고인의 건강을 파악한 뒤 수술이 필요한지 결정하려 했는데….”(판사) 23일 서울중앙지법 425호 법정. 최시중(74사진) 전 방송통신위원 장의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위한 심 문을 맡은 정선재(47) 서울중앙지
23일 구속정지 심문일인데 최시중은 21일 이미 입원해 구치소장이 외부진료 결정 검사도 그날 오후 통보 받아 법 부장판사는 당혹스러운 표정이 역력했다. 최 전 위원장이 구속집행 정지 결정이 나기도 전에 이미 구치 소에서 나와 병원에 입원했기 때문 이다. 최 전 위원장은 파이시티 인 허가 청탁 과정에서 8억원을 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구속기소돼 재판이 진 행 중이다. 최 전 위원장 측은 최근 병원 수술이 잡혔다는 이유로 구속 집행정지 신청을 냈고 이날이 심문 기일이었다. 그런데 심문 시각에 법 정이 아닌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 원에서 수술을 받고 있었던 것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 법무부와 서울구치소(소장 정유 철) 측에 따르면 최 전 위원장은 21 일 오전 11시 삼성의료원에 입원했 다. 23일로 예정돼 있었던 복부대동 맥류 수술을 받기 위해서였다. “밖 에서 수술해야 한다”는 구치소 의 료진의 판단에 따라 구치소장이 외
부진료를 결정 한 것이다. ‘구 치소장은 수용 자 에 대한 적 절한 치료를 위 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면 교정 시설 밖에 있는 의료시설에서 진료 를 받게 할 수 있다’는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37 조가 근거였다. 이런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던 최 전 위원장의 변호 인은 입원 두 시간 전인 오전 9시에 법원에 구속집행정지 신청을 했다 고 한다. 법원도 입원 사실을 모르 긴 마찬가지였다. 해당 재판부는 구 속집행정지 결정을 위한 심리기일 을 23일로 결정하고 22일 오전 구치 소 측에 최 전 위원장에 대한 소환 통보를 했다. 소환통보를 받은 구치 소 측은 “최 전 위원장은 이미 나가 있다”고 알렸다. 그러자 해당 재판 부는 “본인 수술을 위한 구속집행 정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라 당사 자의 얘기를 들어봐야 한다고 판단 했는데 이미 입원했다는 소식을 하 루 전에 들었다”며 황당해 했다. 구속집행정지를 신청한 피고인이 법원의 심리에 앞서 구치소장의 판 단으로 병원에 입원한 것을 두고 일 반인의 상식으로는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더욱이 최 전 위원장은 구속된 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았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변호사가 잘 모르고 구속집행정지 신청을 내면 서 빚어진 해프닝일 수도 있지만 이 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최 전 위원 장이 아니었다면 이런 일이 벌어졌 을까 생각하니 씁쓸하다”고 말했다. 결국 이날 심문은 당사자 없이 진 행됐다. 해당 재판부는 심문내용과 수술경과 등을 종합해 수일 내 집행 정지 여부를 결정하고, 집행정지결 정 시 기간도 함께 결정키로 했다. 채윤경 기자 p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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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스티븐 해들리 - 한승주 좌담
2012년 5월 24일 목요일
2012년 5월 24일 목요일
김정은 정권, 북한 완전히 장악 못해
2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스티븐 해들리 전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가운데)과 한승주 전 외무부 장관(오른쪽)이 본지 김영희 대기자의 사회로 좌담을 하고 있다.
A11
구름 많아 제주도 지방 저녁에 빗방울
최승식 기자
권력세습 끝나 안정돼야 비핵화 가능 사회=김영희 대기자 스티븐 해들리 전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은 “북한의 비핵화가 실현 되려면 김정은에게 권력세습이 안 정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 다. 중앙일보와 미국 전략국제문제 연구소(CSIS)가 공동주최하는 ‘중 앙일보-CSIS 포럼’ 참석차 방한한 해들리 전 보좌관은 23일 본지 김 영희 대기자 사회로 한승주 전 외 무부 장관과 한반도 주변 정세에 대해 대담했다. 한 전 장관은 “한반 도 안정을 위해서는 북한 정권의 갑 작스러운 붕괴를 기대하기보다 누 군가가 핵무기를 제대로 통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김 대기자=미국이 남중국해 분쟁 에 개입하는 것을 중국에 대한 견 제 의지로 봐야 하나. 해들리 전 보좌관=적잖게 과장된 시각이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은 항해의 자유 원칙을 재확인하 고 이를 지지했을 뿐이다. 클린턴 장관은 남중국해 지역에서 자원을 둘러싼 분쟁이 있으며 이는 국제법 에 따라 해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사람들이 여러 각도에서 해석 한 것이다. 한 장관=미국처럼 우리도 항해 의 자유가 보장되는 한 영토와 주 권분쟁에서 어느 한쪽 편을 들어 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 로 미국이 우리를 필리핀이나 다른 나라의 편에 서도록 노력하진 않을 것으로 본다. 김=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아 시아로의 중심축 이동(Pivot to Asia)’ 정책이 남중국해 분쟁과 관 련 있는가. 해들리=제2차 세계대전 이후 60년 간 미국은 줄곧 태평양 국가였다. 따 라서 이를 새로운 정책으로 봐선 곤 란하다. 지난 5~10년간 아시아에서 는 과거 20~30년에 비해 훨씬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여기에 미국의 위 상과 활동을 맞추는 것은 당연한 일 이다. 그러나 아시아에서의 위상을 재조정한다고 해서 유럽과 중동에 서 수행했던 미국의 중요한 역할을 저버린다고 봐선 안 된다. 결국 아시 아로의 중심축 이동 정책이란 미국 이 자국과 우방의 이익을 지키는 평 화 유지자로서 역할을 계속 수행하 겠다는 의지의 표명인 셈이다. 김=그렇다면 별거 아니라는 건가. 해들리=과대·과소평가 모두 안 된다. 이는 미국이 계속 아시아를 주목하고 있으며 이 지역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 해야 한다. 한=미국이 다른 지역에서 아시아 제14722호 40판
스티븐 해들리
한승주
전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전 외무부 장관
중국 군비 확장 우려되지만
한국, 중국과 협력하면서
위상 걸맞은 군사력은 당연
미국과 강력한 동맹 가능
국제 룰 따라 주변국 대해야
FTA 협상이 도움 될 것
로 관심을 돌리는 것 같은 인상을 줘 선 안 된다. 또 중국의 부상을 견제 하려는 의도로 비쳐선 곤란하다. 김=이 정책을 한국 관점에서 본 다면. 한=미국이 국방비를 줄이고 다 른 분쟁지역에서 철수하는 상황에 서 아시아와 한반도에 대한 기여를 늘리겠다는 건 한국 입장으로는 긍 정적인 일이다. 김=두 분 모두 재조정(rebalancing) 을 얘기하는데 미국의 과거 정책이 중동에 편중됐다는 건가. 해들리=9·11 테러 이후 한때 이라 크에 18만 명이 주둔했다. 지금은 아무도 없다. 아프가니스탄에서도 병력을 줄이고 있다. 이 지역에서의 분쟁이 가라앉음에 따라 여기에 사 용했던 군비 등을 변화에 맞게 다 른 지역에서 사용하자는 것이다. 김=미국을 서태평양에서 몰아내 고 남중국해를 자신의 통제하에 두 겠다는 게 중국의 전략인가. 해들리=중국은 지난 10년간 최소 국내총생산(GDP)의 약 2%를 군비
로 써왔는데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이 분야의 액수도 늘었다. 한편으로 는 우려할 만한 대목이긴 하다. 그 러나 국제적으로 위상이 커진 나라 가 더 큰 군사력을 보유한다는 건 당연한 일이다. 따라서 한국·일본· 미국 등은 군부를 포함한 모든 정 부 레벨에서 중국과의 접촉을 강화 해야 한다. 또 중국이 세계 체제의 일원으로서 국제적 룰을 준수하고 상호존중의 원칙 아래 주변 국가를 대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한=중국도 충분히 현실적이라 미국을 세계 무대에서 몰아낼 수 없다는 걸 잘 안다. 과거에는 한·미· 일 동맹을 어쩔 수 없는 필요악으 로 받아들였지만 이제는 달라졌다. 그래도 요즘 중국은 이에 대해 많은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중국은 확 대된 자신의 위상에 걸맞은 역할과 국제적 인정을 바라는 것이다. 김=한국은 미국과의 안보 동맹 과 함께 중국의 막대한 시장을 필 요로 한다. 어떻게 이를 조화시킬 수 있을까.
박근혜 만난 미 CSIS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중앙일보 초청으 로 방한 중인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한반도 전문가와 전직 고 위 관료들을 23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만났다. 악수하고 있는 이는 마이클 그 린 일본석좌. 이를 지켜보고 있는 이들은 왼쪽부터 리처드 아미티지 전 미 국무부 부
한=무엇보다 미국과 중국 간의 관계는 항상 제로섬 게임이 아니 다. 중국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 으면서도 미국과 강력한 동맹을 유지할 수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 정(FTA)이 체결되자 중국은 경제 뿐 아니라 정치·외교적 이유로 한 국과 같은 조약을 맺으려 한다. 이 는 중국으로 하여금 남한 주도의 한반도 통일이 자신들에게도 해롭 지 않다는 인식을 갖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김=북한의 비핵화는 여전히 미 국에 중요한가. 해들리 =그렇다. 김=북한은 인공위성을 쏘고 3차 핵실험을 준비하는 등 여전히 국제 여론을 외면하고 있는데 어떻게 비 핵화를 할 수 있나. 해들리 = 그간 북한은 비핵화 약 속을 하곤 했지만 실제로 실현되진 않았다. 김정일에서 김정은에게 권 력 세습이 이뤄지고 있는 지금의 북 한 상황에서는 비핵화가 훨씬 더 힘 들 걸로 본다. 김=북핵 해결 때까지 북한 내 인 권문제를 보류해 두는 건 어떤가. 해들리=보류해 둘 수 있는 사안 이 아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은 북한 인권문제 특사를 임명했으 며 최근 한국은 북한 인권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우리는 이 문제 에 반드시 대응해야 한다. 한=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건 두 가지 경우일 것이다. 먼저 북한 정 권이 붕괴하는 경우인데 이는 단기 간 내에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지 않 는다. 다음은 강력하고 현명한 지 도자가 나와 핵을 포기하자고 핵 옹 호론자들을 설득하는 데 성공하는 것이다. 그러나 김일성 사후 북한은 이런 지도자를 갖지 못했다. 결국 우리는 북한 정권의 성격이 어떻게 변화할지 지켜봐야 한다. 당분간 누 군가가 현 상황을 유지하고 핵무기 를 잘 통제해야 한다. 북한이 갑자 기 붕괴되기보다 권력 이양이 이뤄 지기를 바라는 건 이 때문이다. 이 점에서 한·미·중 3국이 모두 이해를 같이한다. 해들리=나 역시 북한의 권력 세 습이 안정적으로 이뤄져 어느 정 도 북한 정권 내 투명성이 보장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요즘 북한은 인도적 지원 대가로 핵실험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후 바로 2주일 뒤 미사일 테스트를 감 행하는 상황이다. 이는 김정은 정 권이 완전히 북한을 장악하지 못 했다는 뜻이다.
장관, 제임스 스타인버그 전 국무부 부장관, 윤병세 서강대 교수. 이날 만남은 CSIS 존
정리=남정호 순회특파원, JTBC 안착히
햄리 소장, 빅터 차 한국석좌도 배석한 가운데 한 시간 동안 진행됐다.
기자
최승식 기자
namjh@joongang.co.kr
꽃가루에 민감한 사람은 후두(목구멍 앞쪽)에 큰 두드러기가 생길 수 있습니다. 2주 이 상 목이 잠기고 이물감이 있으면 치료받아야 합니다. 하루 2L 이상 물을 섭취하면 목 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미 전략 국제 문제 연 구 소 (CSIS)=국제안보·정치·경제 분야 등에 걸쳐 초당적 입장 에서 전략 자문을 제공하는 미국의 유명 싱크탱크. 1962년 미국 조지타 운대 산하 연구소로 출범했다. 87년 독립해 독자적인 싱크탱크로 자리 잡 은 뒤 미국의 대외정책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연구원으로 미 행정부와 의회에서 실무를 맡았던 전문가 출신 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헨리 키신 저 전 국무장관, 즈비그뉴 브레진스 키 전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이사 또 는 자문위원으로 포진해 있다.
[서울시보라매병원(www.brmh.or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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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A12 종합 취업- 실업 경계선에 94만 명 ‘고용 미스터리’ 풀릴까 종합
2012년 5월 24일 목요일
2012년 5월 24일 목요일
<2011년>
취업 애로 계층 잘 반영 못한 실업률
공식실업률 외 보조지표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45만5000명 늘었다. 고용시장은 지난해 10월부터 7개월 연속으로 취업자가 40만 명을 넘어서는 호 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 물 경기는 나빠졌는데 왜 고용시장은 ‘나 홀 로’ 잘나갈까.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조차 실물과 따로 노는 고용시장에 대해 “고용 미 스터리다. 나도 이유가 궁금하다”고 토로할 정도다. ‘고용 미스터리’에 정부도 나름대로 분석 을 내놓기는 했다. 통계청은 베이비붐 세대를 포함한 중·고령 세대(45~59세, 1952~1966년 생)의 은퇴가 늦어지는 데서 원인을 찾는다. 40대 후반의 경우 2001년엔 앞으로 16.5년 더 일할 걸로 기대됐지만, 2011년엔 이 수치(노 동 기대여명)가 17.8년으로 늘어났다. 윤연옥 통계청 동향분석실장은 “베이비붐 세대가 노 동시장에 머무는 기간이 늘면서 고령층 취업 자 증가 폭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정 부는 단기 일자리의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본 다. 남편은 전일제, 부인은 반일제로 취업하 는 ‘1.5인 맞벌이’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문 제는 일자리 양이 늘었지만 질은 썩 좋지 않 다는 점이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 원은 “단시간(주 36시간 미만) 근로자 위주로 일자리가 늘지만, 전체 근로자의 총 취업시간 은 크게 늘지 않았고 근로자 실질임금은 정 체 상태”라며 “고용이 좋아도 소비로 이어지 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여기까지는 공식 통계 얘기다. 정부가 고 용 보조지표로 참고하는 취업 애로 계층을 뜯어보면 분위기가 꼭 좋지는 않다. 취업 애 로 계층은 2010년 192만 명에서 지난해 179 만5000명으로 줄기는 했다. 공식 실업자가 92만 명에서 85만5000명으로 줄어든 덕을 봤다. 하지만 지난해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 업 의사와 능력이 있는 사람은 58만2000명 으로 2010년(58만3000명)과 비슷했다. 졸업 을 했거나 앞둔 대학가의 취업준비생이 대 부분 이런 경우다. 공식 통계에서 실업자 되 기는 참 힘들다. 실업자가 되려면 ^일이 없 고 ^일을 할 수 있는 상태에 있으며 ^적극 적으로 구직활동을 해야 한다. 취업준비나 육아·가사 등으로 구직활동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은 이들도 실업자는 아니지만 실업
미국호주캐나다선 다 공개
제14722호 40판
취업 애로 계층은
취업준비생 등 58만 명 포함 알바, 무급으로 가족일 돕기 주 1시간 일해도 취업 분류 자와 비경제활동인구의 ‘경계인’이라고 할 수 있다. 취업자로 잡히지만 실속 없는 이들도 많 다. 경기도 의정부시에 사는 김모(30)씨는 지난해 8월 지방대를 졸업하고 전단지 돌리 기 같은 단기 아르바이트를 하며 취업을 준 비 중이다. 김씨 같은 ‘불완전취업자’는 취 업자와 실업자의 ‘경계’에 서 있다. 주당 최 소 1시간을 일하면 취업자로 간주되지만 고 용의 질은 나쁠 수밖에 없다. 박기현 국회입 법조사처 환경노동팀 입법조사관은 “불황 기에도 생계형 창업이 활발해 무급 가족 종 사자들의 비중이 늘지만 통계는 이들을 취 업자로 간주한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공식 실업자 외에 ‘경계’에서 일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이들까지 포괄하 는 개념이 취업 애로 계층이다. 황수경 한국 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공식 실업자 이외에 ‘회색지대(gray area)’에 놓여있는 사실상의 실업자들을 다양한 보조지표로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도 2010년 1월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 가고용전략회의에서 2009년 기준 취업 애 로 계층 통계를 딱 한 번 공개한 적이 있다. 하지만 그 이후 관련 통계를 밝히지 않고 있 다. 2010년 1~3월 취업 애로 계층이 200만 명 을 훌쩍 넘어서고 있어서 정치적 부담이 됐 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금도 이 통계를 매달 산출해 기획재정부·고용노동부·통계청·청 와대 등 정부 내부적으로만 참고하고 있다. 통계청은 취업 애로 계층 통계를 공개하면 국제비교가 가능한 공식 통계의 신뢰성을 훼 손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청와대 입장도 단 호하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취업 애로 계
서경호·한애란·김경희 기자
지난해 8월 대학을 졸업한 김모(30)씨. 한 달에 한 번쯤 단기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고 평소엔 집 근처 도서관에 가서 취업 공부를 한다. 대학 졸업 뒤 기업 몇 곳에 입사원서 를 썼지만 서류 전형에서 떨어졌다. “나이가 많은데, 스펙은 좋지 않아서 걱정”이라는 김 씨. 그는 취업자일까, 실업자일까. 통계청 기준에 따르면 김씨의 고용 상황 은 그때그때 다르다. 그가 바로 지난주에 1 시간 이상 아르바이트를 했다면 그는 ‘취업 자’다. 하지만 지난주에 아르바이트를 쉬었 고, 지난 4주 동안에 한 번이라도 입사원서 를 내는 등 구직활동을 했다면 ‘실업자’다. ‘취업 애로 계층’은 이렇게 복잡한 고용 통계를 보완하기 위한 지표다. 말 그대로 취 업에 어려움이 있는 계층이다. 공식 통계상 의 ‘실업자’뿐 아니라 사실상 실업자와 별반 다를 게 없는 사람까지 다 합쳤다. 취업 애 로 계층엔 공식 실업자가 기본으로 포함된 다. 여기에 단시간(주 36시간 미만) 근로를 하고 있으면서 더 많이 일할 수 있기를 바라 는 ‘불완전취업자’를 더한다. 또 취업도, 구 직활동도 하지 않은 ‘비경제활동인구’이면 서 ‘지난주 직장이 있었다면 일할 수 있었 다’ ‘지난주 직장을 원했다’고 답한 사람을 포함시킨다. 이를 모두 더한 게 바로 취업 애 로 계층이다. 이 기준에 따르면 김씨는 아르 바이트를 하든 안 하든, 구직활동을 하든 안 하든 ‘취업 애로 계층’으로 분류될 수 있다. 정부는 취업 애로 계층 통계를 산출할 뿐 만 아니라 공식적으로도 자주 사용한다. 지 난해 12월 고용노동부의 대통령 업무보고에 서 이명박 대통령은 ‘취업 애로 계층과의 열 린 대화’를 주제로 간담회를 했다. ‘취업 애로 계층’이 정부 고용정책의 타깃임은 분명한데, 정작 통계치는 관료들만 보고 있는 셈이다. 미국·캐나다·호주의 경우엔 공식실업률 뿐 아니라 보조지표까지 공개한다. 미국은 공식실업률(U3)을 포함해 총 6단계로 실업 률을 발표한다. 한애란·노진호 기자
praxis@joongang.co.kr
aeyani@joongang.co.kr
정부선 매달 통계 내지만 실업률 높게 보일까 우려 딱 한 번 공개한 뒤 안 밝혀 층 통계를 공개하면 언론이 나쁜 수치만 써 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국제노동기구 (ILO)에서 2013년 고용 보조지표에 대한 국 제기준을 발표하는 만큼 한국도 그 기준에 따라 보조지표를 개발하겠다는 입장이다. 2010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를 보면 한국 실업률은 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낮다. 그런데도 고용률은 34개국 중 21위다. 김광석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 원은 “우리나라 실업률 통계를 가지고 다른 나라와 비교하는 게 의미가 없다는 걸 단적 으로 보여주는 수치”라고 지적했다.
12
종합
2012년 5월 24일 목요일
종합
2012년 5월 24일 목요일
세계인의 지식 축제
큐레이터 크리스 앤더슨, 한국인 강연자 뽑으러 서울 오다
A13
브리핑 재일 민단 “통일항아리에 적립”
세상 보는 새로운 눈 가진 자 2013년 ‘18분 마법’의 주인공 그들 절반은 보통사람
“TED의 목표는 ‘퍼뜨릴 가치 가 있는 아이디어(ideas worth spreading)’다. 세계 곳곳에 그런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들이 많다. 그들을 찾고 있다.” 22일 방한한 TED 콘퍼런스 큐 레이터 크리스 앤더슨(55사진)은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렇게 얘기했다. TED는 매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롱비치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지 식 콘퍼런스다. 빌 게이츠 마이크 로소프트 창업자 등 세계적 명사 들이 18분간 혼신의 힘으로 명강 의를 한다고 해 18분의 마법이라 고 불린다. 하지만 내년에는 무대를 일반에 공개해 전체 강연자의 절반을 글 로벌 오디션(World Wide Talent Search)으로 뽑을 예정이다. 23일 서울 오디션을 앞두고 한국을 찾 은 앤더슨을 중구 필동의 리허설 장에서 만났다.
-TED가 원하는 아이디어가 뭔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아이디어, 남과 다르게 세상을 보는 창조적이 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다. 반면 종 교나 정치 얘기는 사절이다. (일반 인이 이해하기 힘든) 너무 어려운 과학 얘기도 적절치 않다.”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데.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지만 세상은 모르는 것투성이였다. 그래 서 똑똑한 사람들을 초청해 얘기 를 들었다. 그게 TED다. 내게 삶은 세계를 조금씩 더 이해해 가는 여 정(journey)이다.” 그는 영국 옥스퍼드대 물리학 과에 입학했다가 전공을 철학으로 바꿔 졸업했다. -최근에는 교육 사업에 열심이다.
“21일까지 인도 벵갈루루에 있 었다. 그 전에는 중국 상하이에 있 었고. 서울 오디션이 끝나면 호주 시드니를 거쳐 일본 도쿄로 간다.”
“새로운 아이디어에 가장 민감 하게 반응하는 게 아이들이다. 문 제는 그들이 배움에 굶주려 있다 는 것이다. 학교 수업을 지겨워하 는 아이들에게 뭔가를 배운다는 게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알려주 고 싶다.” TED는 최근 교육용 애니메이션 을 제작해 무료로 보급하기 시작 했다.
-강연자를 오디션으로 뽑는 이유는.
-사업가인가 교육가인가.
“ 내년 주제가 ‘젊은이·현명 한 사 람·알 려 지 지 않 은 사 람 (The Young, The Wise, The Undiscovered)’이다. 세상을 바 라보는 새로운 통찰력(insight)를 가진 사람을 찾고 있다.”
“(웃음) 나는 정원사(gardener) 다. TED는 수많은 자원봉사자들 에 의해 움직인다. 난 그들을 통제 하지 않는다. 그들이 자연스럽게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볼 뿐이다.”
-각국을 돌며 오디션을 하고 있다.
제14722호 40판
글=김한별 기자, 사진=강정현 기자
2011년 TED를 진행하는 앤더슨.
카네기홀 개막 독주회 한 박지혜, 목궁 신동 장동우 <木弓>
오공태 재일 민단 단장은 23일 “재외동포 최초로 기금을 만들 어 통일항아리에 적립하겠다” 고 말했다. 신임 인사차 방한, 이 날 이명박 대통령을 접견한 자리 에서다. 오 단장은 “대통령이 5월 분 월급을 통일항아리에 넣는다 는 얘기를 들었다”며 이 같은 동 참 의사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신임 대표단에 선임된 걸 축하 한다”며 “자유무역협정(FTA)으 로 세계가 하나로 되고 있는 만 큼 민단도 일본 교포사회에서 한 국말을 많이 가르쳐 고국의 위상 을 높이는 데 많은 역할을 해 주 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여수엑스포 1만원 입장권 신설
TED 한국 오디션 받은 17인 TED 글로벌 오디션은 세계 14개국 을 돌며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17일 카타르 도하를 시작으로 영국 런던,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등 을 거쳤고, 이달 29일 일본 도쿄에서 끝난다. 23일 열린 서울 오디션은 이 중 여덟 번째이자 아시아에선 세 번 째였다. 참가자는 총 17명으로 인터 넷으로 응모한 70여 명 가운데 1차 동영상 심사로 선발했다. 이들에겐 1인당 6분씩 영어로 발표할 기회가 주어졌다. 멀티미디어 검색 전문업체 엔 써즈 의 미국 지사 장 인 셔먼 리 는 시 청 각지 능 ( a u d i o v i s u a l intelligence)을 이용해 동영상을 검색하는 기술을 소개했다. 기존
박지혜
검색기술은 동영상에 포함된 키워 드를 근거로 동영상을 찾았다. 이 때문에 같은 동영상이 수없이 중복 돼 검색됐다. 반면에 새 기술은 키 워드가 아닌 이미지 자체의 특성을 분석해 보다 정확한 동영상을 중복 없이 찾아낼 수 있다. 동영상을 초 당 4~5프레임씩 나눠 분석한 뒤 10 초 이상 중복되는 이미지가 있으면 같은 동영상으로 치는 방식이다.
미국 출신 IT 전문가 셔먼 리 동영상 검색 신기술 6분 발언 탈북자 출신 대학생 이현서 북한 탈출 경험 털어놓기도 한국외국어대 2학년(영어·중국어 복수전공)에 재학 중인 탈북자 출신 의 이현서(32)씨는 경험담을 소개하 며 탈북자들에 대한 국제적 지원을 호소했다. 이씨는 17세 때 홀로 북한 을 탈출했다. 이후 10년 넘게 중국에 서 숨어 지내다 2008년 한국에 왔다. 이씨는 “중국에서 느꼈던 이질감 못 지않게 한국에 와서도 큰 문화적·언 어적 차이를 경험했다”고 털어놨다. 최연소 참가자인 장동우(15·서울 신사중3)군은 직접 만든 활을 들고 나왔다. 중학교에 입학한 뒤 활을 깎
기 시작했다는 장군은 “처음 혼자 만든 활이 한국의 전통 목궁(木弓) 과 똑같이 닮은 것을 뒤늦게 확인하 고 깜짝 놀랐다”며 ‘문화적 DNA’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열정적으로 소 개했다. 음악·미술 분야 참가자도 여럿 눈 에 띄었다. 지난해 미국 카네기홀에 서 한국인 최초로 시즌 개막 독주 회를 가졌던 바이올리니스트 박지 혜(27)씨, 압축 스티로폼 형상 위에 360도 방향에서 찍은 수백 장의 사 진을 붙여 작품을 만드는 ‘사진조각 가’ 권오상(38)씨 등이다. TED는 이들의 오디션 동영상을 홈페이지에 올려 다른 나라 참가자들 과 함께 온라인 투표에 부칠 계획이 다.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톱 50’이 내년 미국 롱비치에서 열리는 ‘꿈의 무대’에 서게 된다. 김한별 기자 idstar@joongang.co.kr
TED=기술(Technology)·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디자인(Design)의 머리글자. 이름 그대로 첨단 기술과 지식·예 술·디자인 분야의 창조적 아이디어 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행사다. 콘퍼 런스 참가는 유료지만, 강연 동영상 은 홈페이지(ted.com)를 통해 무료 로 볼 수 있다.
국토해양부는 여수세계박람회 야간권(1만원)을 새로 만들고, 학생단체 입장객에 30% 추가 할 인 혜택을 주는 등 관람객 유인 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23일 밝혔 다. 1일 입장권 가격은 성인 3만 3000원이다. 국토부는 여수엑스 포 입장객을 하루 평균 8만~10만 명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12일 개 막 이후 현재까지 하루 입장객은 2만~6만 명에 그치고 있다.
한국, 행복지수 36개국 중 24위 우 리 나 라가 경 제 협 력개 발기 구(OECD) 36개국 중 ‘행복지 수’ 측면에서 24위를 기록했다. OECD는 22일(현지시간) 각국 의 실질적 생활조건과 삶의 질 을 비교하 는 ‘행복지수(T he Better Life Index)’를 측정해 발표했다. 한국인의 1인당 연평 균 소득은 1만6570달러(약 1940 만원)로 OECD 평균인 2만2387 달러(약 2624만원)보다 낮아 26 위를 기록했다. 빈부 격차도 커 소득 상위 20%가 하위 20%보 다 5배 이상 많은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복지수 1위 를 차지한 국가는 호주였다. 노 르웨이·미국·스웨덴·덴마크 등 이 뒤를 이었다.
14 A14
국제 국제
2012년 5월 24일 목요일
2012년 5월 24일 목요일
‘에너지 차르’ 세친
“핵보다 먹고사는 문제 주력” 후진타오 충고 통했나
푸틴과 함께 컴백
동남아에 간 김영남
러 최대 국영 석유회사 맡아
부 내 북한 전문가다. 물론 북한의 발사로 그의 평양 방 문은 허사였다. 하지만 북한의 미사 일 발사 직전까지 북·미 핫라인이 존 재했다는 건 의미가 작지 않다. 김정 은 체제가 들어선 후에도 미국이 북 측과 대화 채널을 유지하기 위해 노 력했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한동안 조용했던 데이비스 대표 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 40여 일 만 에 한·중·일을 연쇄 방문하는 등 활 동을 재개한 건 그 연장선에서 지 켜볼 대목이다. 그는 이번 방문에서 제재와 대화라는 투트랙 접근법이 미국의 변함없는 대북 메시지임을 분명히 했다. 다만 “이제는 말보다 는 행동으로 판단하겠다”고 했다. 핵 사찰 허용, 핵 활동 중단 선언 등 북한의 가시적인 조치가 있으면 묵 혀둔 2·29 합의를 다시 꺼낼 수 있다 는 의미다. 워싱턴=박승희 특파원
블라디미르 푸 틴(60) 러시아 대통령의 에너 지 정책을 이끌 었던 ‘에너지 차르(옛 러시아 황제)’가 돌아 왔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은 푸틴의 최측근인 이고리 세친(51 사진) 전 부총리가 러시아 최대 국영 석유회사 로스네프티의 최고경영자 (CEO)로 임명됐다고 보도했다. 푸 틴은 전날 새 내각 구성을 발표했지 만, 드미트리 메드베데프(47) 총리의 영향력을 능가한다는 ‘회색 추기경 (숨은 실력자)’ 세친이 명단에 보이 지 않자 그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됐 었다. 로스네프티는 연간 이익이 120 억 달러(약 14조원), 기업의 시장가치 가 최소 660억 달러(약 77조원)로 평 가되는 거대 석유기업이다. 세친은 메드베데프가 대통령으로 재임할 당시(2008~2012) 정부 내 최 고 요직인 에너지 문제 총괄 부총리 를 지냈다. 2004~2011년 로스네프티 이사회의 의장을 맡았지만, 지난해 메드베데프가 관료들의 국영기업 임 원 겸직을 금지하면서 물러났다. 세친은 메드베데프가 로스네프티 등 주요 에너지 관련 국영기업들을 민영화하려 하자 반기를 들기도 했 다. 당시 총리였던 푸틴이 개입해 비 (非)에너지 분야 국영기업들만 민영 화하도록 결정했다. 세친의 손을 들 어준 셈이다. 세친은 로스네프티 의 장에서 물러난 뒤에도 에너지 부총 리로서 로스네프티가 미국·노르웨 이·이탈리아 등과 프로젝트 계약을 맺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었다. 부총리까지 지냈던 세친이 석유 기업의 CEO로서 메드베데프 총 리와 그 측근인 아르카디 드보르 코비치 부총리를 상관으로 모시게 됐다는 점을 들어 ‘좌천’이라는 평 가도 있다. 구희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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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민생 해결 SOS 북한이 동남아 국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민생문제 해결에 나서 주목된 다. 지난달 11일 노동당 제1 비서에 추대되면서 북한의 권력을 장악한 김정은이 “핵보다 민생에 주력해야 한다”는 중국의 요구를 받아들인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3월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때의 한· 중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민생에 주 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북 한 외무성은 22일 추가 핵실험 계획 이 없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23일 중국과 싱가포르 외교 소식 통에 따르면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
싱가포르에 황금평 투자 권유 인도네시아선 식량 지원 요청 경제개방으로 이어질지 주목 회의 상임위원장은 11~13일 싱가포 르 방문 기간에 토니 탄 대통령을 만 난 자리에서 “북한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중심으로 안정돼 있으며 앞 으로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외교적 으로 필요한 일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하면서 정치적 안정을 유지하고 있는 싱가포르의 국가발전 모델에 대해 관심을 표명했다고 한 다. 김 위원장은 또 싱가포르가 북한 의 나선 지구(나진·선봉 경제특구)와 황금평 경제특구에 적극 투자해 줄 것, 그리고 북한 경제각료들에 대 한 교육을 요청했으며, 탄 대 통령은 양국 간의 보다 활발 한 경제교류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회담 후 이광근 합 김영남 영투자위원회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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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 안정수 경공업상과 함께 싱가 포르 식품 및 전자제품 공장을 둘러 봤다. 이 위원장은 북한의 외자유치 총책임자다. 싱가포르에 이어 인도네시아를 방 문한 김 위원장은 15일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을 만나 “앞으로 민 생 관련 정책에 무게를 둘 것이며, 이 를 위해 인도네시아의 식량 등 생필 품 지원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유도요노 대통령의 북한 방문도 요청했으며, 유도요노 대통령은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북한을 방문할 것이며, 양 국 간 경제협력을 확대하는 실질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와 함께 외교 채널을 통 해 말레이시아와 경제협력을 강화 한다는 데 합의하고 우선적으로 팜 유 200t을 무상 공급받기로 했다. 김영일 노동당 국제부장도 다음 달 라오스를 방문해 양국 경제협력 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현지 외교소 식통들이 전했다. 북한과 동남아 교 역량은 2006년 북한 전체 교역량의 12% 수준이었으나 북한의 핵개발 로 유엔 안보리 제재가 이어지면서 지난해는 2% 이하로 떨어졌다. 베이 징(北京) 외교소식통은 “북한은 김 정은 체제가 안정되자 중국이 주문 한 민생문제 해결의 탈출구를 동남 아에서 찾는 것 같다”며 “이는 향후 경제개방을 위한 탐색전일 수도 있 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동남아를 통해 민생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는 것은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 면서 김정은 체제의 조기 안 착을 위한 것으로, 핵개발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 석도 나오고 있다. 베이징=최형규 특파원 chkcy@joongang.co.kr
미국의 상업위성사진 업체 디지털글로브가 지난달 29일 촬영한 북한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의 새로운 장거리 로켓 발사시설 건설 현장.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 한미연구소는 22일(현지시간) “기존 발사대로부터 1.8㎞ 떨어진 곳에 새 발사대가 세워지고 있다”며 “더 커다란 로켓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AP=연합뉴스]
북 미사일 발사 전 미 특사 평양 극비 방문 정보국 산하 단체장 디트라니 지난달 7일 특별기 이용 방북 발사 만류했지만 성공 못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얼어붙은 북· 미 관계에 미묘한 흐름이 생겨나고 있다. 글린 데이비스 미국 6자회담 수석대표가 21일 서울에서 한·미·일 3자 협의를 갖고 북한 문제를 논의한 데 이어 22~23일엔 중국을 방문해 푸잉(傅瑩) 외교부 부부장, 우다웨이 (武大偉) 한반도 사무 특별대표 등 을 만났다. 이 자리에선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해 중국이 역할을 해 야 한다는 얘기가 오갔다고 한다. 데 이비스는 일본도 방문한다. 특히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기 1주일 전인 4월 7일 미국의 고위 관 계자가 비밀리에 평양을 방문해 발 사를 만류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공
디트라니
개됐다. 괌 미 군기지에서 출 발 한 미 국방 부 소 속 보잉 737기가 한반 도에 접근하 는 게 한국 정 보당국에 의해
포착됐다는 것이다. 빅토리아 뉼런드 미 국무부 대변 인은 22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 에서 “아무것도 확인해줄 수 없다” 고 했지만 비밀 방문 자체를 부인하 진 않았다. 비밀리에 평양을 방문한 수수께끼의 인물로 외교가에선 한 때 데이비스를 지목했다. 하지만 복 수의 외교 소식통은 23일 “미 국가 정보국(DNI) 산하 국가비확산센터 (NCPC)의 조셉 디트라니 소장 일 행이 평양을 방문했었다”고 전했다. 디트라니는 조지 W 부시 행정부에 서 북핵 대북협상특사를 지낸 미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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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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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24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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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나갔던 미국 제조업체들 일자리 들고 고향으로 U턴 13억5000만원짜리 문혁 우표 문화대혁명(1966∼76년)을 기념하기 위해 중국에서 1968년 제작됐으나 실제 발행은 되지 않았던 희귀 우표가 730만2500위안 (약 13억5096만원)에 낙찰됐다고 관영 신 화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신화통신]
디지털 시대 만년필의 귀환 개성 표현 도구로 매출 급증 터치스크린과 e-메일 시대에 만년 필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고 영국 BBC 인터넷판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손글씨 도구인 만년필이 구시대의 유물로 사라지긴커녕 디 지털 시대에 차별화된 개성 표현으 로 각광받고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만년필 브랜드 파커는 지난 5년간 꾸준히 매출 회복세를 보였다. 라미 만년필도 지난해 5% 이상 매출이 늘어났다. 올해 아마존 (온라인판매점)에서 팔린 만년필은 2011년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로 늘었다. 2010년에 비해선 네 배다. 이 기간 동안 볼펜 판매량은 변동이 없었다. 이 같은 만년필 붐은 필기 도구라기보다 명품 액세서리로 ‘진 화’한 데서 비롯됐다. 의사나 교사 등 개인 기록을 중시하는 업종의 필 수품처럼 되면서 고급 이미지를 갖 게 된 것이다. 1960년대 볼펜 등장 이후 대중적 필기구로선 밀려난 게 전화위복이 됐다. 타이핑이 보편화되면서 ‘쓰기’가 개인화된 것도 영향을 끼쳤다. 중요 한 서명에 만년필로 서명하는 식이 다. 손글씨가 힘든 일이 되면서 영 국 일부 초등학교에선 2년간 만년필 필기를 의무화하고 있다. 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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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가전업체 월풀은 지난해 9 월 중국 광둥(廣東)성 후이저우(惠 州)에 있던 믹서 생산라인을 미국 오하이오주 그린빌로 이전했다. 저 임금을 노리고 2005년 중국으로 공 장을 이전한 지 6년 만에 미국으로 ‘유턴(U-turn)’한 것이다. 이에 따 라 25개의 일자리가 미국에 새로 생 겼다. 멕시코로 진출했던 오티스 엘 리베이터도 생산라인을 미국 사우 스캐롤라이나로 옮겨 오면서 360개 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23일 월 풀과 오티스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중국·멕시코 등지로 빠져나갔던 미 국 제조업체들이 다시 귀국 움직임 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대 열에는 제너럴일레트릭(GE)·포드모 터·캐터필러·매스터록 등 미국 업체 들이 동참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 다. 미국 한 비영리기구의 추정에 따 르면 해외 진출 기업의 미국 유턴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창출된 일자 리는 최근 몇 년간 2만5000개가 넘는 다. 일자리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 은 아니지만 미국의 지역사회에서는 환호성을 지를 정도로 상당히 고무 돼 있다. 1998년부터 2010년까지 미
중국·멕시코 임금 많이 올라 생산성 따지면 미국이 유리 월풀·포드 등 줄줄이 귀국 최근 일자리 2만5000개 늘어 국 제조업 분야 일자리가 35%나 줄 어들었던 것과 비교하면 일자리가 되살아났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놀라운 변화이기 때문이다. 급기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은 2월 밀워키주의 매스터록 공장을 방문해 공장 유턴으로 100개의 일자 리를 창출한 데 대해 감사 표시까지 했다. 재선을 노리는 오바마는 제조 업 일자리 창출공약을 내건 상태다.
이란, 핵협상 하루 전 “핵연료 개발 성공” 주도권 잡으려는 의도인 듯 이란 핵 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을 하루 앞두고 이란 정부가 연구용 원 자로에 사용되는 핵연료 개발에 성 공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이란 국영TV는 “국내 핵 에너지 전문가들의 노력으로 자체 생산한 핵연료 건판(nuclear fuel plate·乾板) 2개를 테헤란의 연구 용 원자로에 공급했다”며 “이 중 한
개는 이미 원자로에 장착됐다”고 전 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시기와 핵연 료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 같은 발표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란 정부는 자체 보유하고 있는 고농축 우라늄을 타국의 발전용 저농축 우라늄과 교환할 필요가 없어진다. 고농축 우라늄은 핵무기 의 원료로 사용될 수 있다. 전문가 들은 이란이 현재 보유하는 있는
썰물처럼 빠져나갔던 미국의 제 조업체들이 유턴하는 이유는 다양 하다. 무엇보다 중국·멕시코 등 해 외의 생산여건이 이전보다 악화됐 다.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 국가들의 경우 급속한 임금 인상으로 저임금 의 매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다. 월풀의 그린빌 공장의 경우 생산직 노동자의 시급(12.4∼16.5달러)은 중국 동부 지역 공장(3.4∼3.5달러) 보다 높지만 미국 노동자의 시간당 평균 생산량은 중국 노동자의 세 배나 되기 때문에 임금 격차를 감내 할 수준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0년간 미 달러화의 가치 하 락으로 미국에서 생산한 제품의 가 격 경쟁력이 이전보다 높아진 것도 유턴 기업엔 매력이다. 고유가도 영 향을 끼쳤다. 기름값이 배럴당 100 달러 이상 고공행진을 계속하는 바 람에 해외에서 구매할 경우 선박 운 임이 비싸 미국 국내에서 부품을 조 달하는 것이 유리해졌다는 기업도 많다. 게다가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 기 위해 미국 정부가 세금 감면과 규제 완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도 기업의 유턴을 유혹하는 요소다. 장세정 기자 zhang@joongang.co.kr
고농축 우라늄으로 핵폭탄 4개 정 도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서방 측은 이 란의 우라늄 농축 중단과 함께 보 유하고 있는 고농축 우라늄의 반 출을 요구해왔다. 이에 대해 AP통신 등 외신들은 “핵 협상을 앞두고 이란 정부가 협상 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핵연료 개발 현황을 공개했다”며 “이란이 협상에 서 유리한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핵 기술 수준을 과장했을 가능성도 있 다”고 분석했다. 최익재 기자 ijchoi@joongang.co.kr
천광청의 자유 가택연금 상태에서 탈출한 지 한 달 만인 지난 19일 미국 뉴욕에 도착한 중국의 시각장애 인권변호사 천광청이 22일(현지시간) 휠체어를 탄 채 공원을 산책하며 자유의 공기를 만끽하고 있다.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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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24일 목요일
사회 A17 18 금감원 간부도 3억 받은 정황 커지는 김찬경 게이트 사회 2012년
2012년 5월 24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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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저축은행 회장>
“천신일 회장이 김찬경과 김승유 전 하나그룹회장 연결” 진술도 확보 최고위급 전직 재경 관료 등 20여 명 명절 때마다 선물 받아 김찬경(56·구속) 미래저축은행 회장이 국세 청과 금융감독원 인사들에게 억대의 금품을 준 정황이 23일 포착됐다. 최고위급 전직 재 경관료와 전직 은행장, 금감원 인사 등 20여 명에게는 명절 선물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이 김 회장과 김 승유 전 하나금융그룹 회장을 연결시켜 준 정황도 포착, 이날 하나캐피탈 본사를 압수 수색했다. 미래저축은행 사건이 이른바 ‘김 찬경 게이트’로 확대되고 있다.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은 최근 미래 저축은행 임직원들을 소환조사하는 과정 에서 “김 회장이 부산지방국세청 직원 이모 씨에게 2, 3차례에 걸쳐 1억원 이상의 금품 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진술에 따르면 이씨는 부산국세청이 2008년부터 두어 차 례 김 회장과 미래저축은행을 세무조사할 때 조사반장이었다. 김 회장은 이씨에게 금 품을 주면서 “세금 추징액을 감면해 달라” 고 청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 회장
천신일 회장
김승유 전 회장
이 금감원 간부에게 3억원을 줬다는 단서도 확보했다. 저축은행 관계자들은 “김 회장 지 시에 따라 한 기업체에 3억원을 보냈는데 나 중에 김 회장이 ‘그때 보낸 돈은 금감원 인 사에게 준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힌 것으 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 회장이 정부 고위 관료 등 20여 명에게 명절 때마다 선물을 보냈다는 사실 을 확인하고 ‘선물 리스트’ 확보에 나섰다. 선 물 리스트에는 이른바 ‘모피아(MOFIA)’를 대표하는 전직 최고위급 관료 Y씨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피아는 옛 재무부 (MOF·현 기획재정부)와 마피아(MAFIA)의 합성어로 고위 재경관료를 지칭하는 용어다. 한편 검찰은 김승유 전 회장이 김모(대기 발령) 청와대 선임행정관 형제에 대한 김 회
장의 100억원대 빚탕감 로비 과정에 관여했 다는 단서를 잡고 하나금융 계열사인 하나 캐피탈의 서울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앞서 미래저축은행 관계사 직원 김모씨는 검찰에서 “2010년 11월 김 회장 지시에 따 라 하나금융 회장실에서 김승유 당시 회장 을 만났다”며 “그는 조모 변호사를 불러 김 행정관 형이 운영하던 S병원 채권과 관련해 묻더니 그 변호사를 나와 함께 S병원 채권 매도인이던 연합자산관리(유암코)로 보냈 다”고 진술했다. <본지 5월 22일자 17면> 하나금융은 하나캐피탈을 통해 지난해 미 래저축은행 유상증자에 145억원을 투자하고 이 저축은행이 차명보유 중이던 골프장 회원 권을 18억원어치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 찰은 김 회장으로부터 “천신일 세중나모 회 장이 김 전 회장을 연결시켜 줬다”는 진술을 확보해 천 회장 조사 여부도 검토 중이다. 천 회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이며 김 전 회장의 고려대 동기다. 김 전 회장은 이날 언 론 인터뷰에서 “천 회장이나 김 회장 요청에 따라 S병원 채권 매매나 미래저축은행 유상 증자에 참여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박진석 기자 kailas@joongang.co.kr
23억 작가 앤디 워홀 작품명 플라워스 제작 1964년 작 크기 61 x 61
김찬경, 앤디 워홀·리히터 그림도 샀다 김찬경(56·구속) 미래저축은행 회장이 세 계적 팝아티스트 앤디 워홀의 ‘플라워 연작 (Flowers)’ 중 한 작품과 독일 대표화가 게 르하르트 리히터의 그림 한 점을 보유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 단은 23일 미래저축은행 직원으로부터 “김 회장이 각각 시가 20억원대인 앤디 워홀의 플라워와 리히터의 그림을 보유하고 있었 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직원은 검찰조사에서 “김 회장이 2008년부 터 서울옥션 등을 통해 매년 수십억원대의 그림을 사 모았다”고 밝혔다고 한다. 앤디 워홀의 대표작 중 하나인 ‘플라워’ 는 실크스크린 연작 시리즈다. 전 세계에서 수백 개의 작품이 각기 수십억원씩에 팔리
고 있다. 지난해 검찰이 오리온 그룹의 비자 금 의혹을 수사할 당시에도 플라워 연작 중 하나가 등장했었다. 가수 최모씨의 부인 박 모씨가 오리온그룹 조경민 총괄사장을 상대 로 “그림을 돌려달라”며 소유권 이전 소송 을 내면서다. 게르하르트 리히터는 피카소 의 후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생존 화 가 중에서 세계 최고로 손꼽히는 대가다. 국 내에서는 2007년 그의 작품 ‘회색구름’이 25억2000만원에 거래된 적이 있다. 김 회장은 두 작품 외에도 피카소의 ‘화가 (Le Peintre)’와 미국 추상화가 사이 톰블리 의 ‘볼세나’, 박수근·김환기 화백의 그림 등 거장들의 작품을 보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원엽 기자 wannabe@joongang.co.kr
등 뒤에 북한 판문점 찾은 6·25 참전 유엔군
라면 봉지에 담아 밀반출한 160억원 필리핀 노동자 K씨(25)는 올 초 만난 필리 핀인 L씨(58)로부터 솔깃한 제안을 받았다. “5000원만 주면 고향으로 월급을 송금해 주 겠다”는 것이었다. 은행에서 송금할 때마다 내는 수수료(약 3만원)보다 훨씬 쌌다. K씨 는 L씨에게 300만원을 건넸다. L씨는 K씨 등 10여 명에게서 받은 돈 3500만원을 서울 이태원동 환전소에서 100 달러짜리 지폐 300장으로 바꿨다. 그리고 이를 30장씩 접어 라면 봉지 10개에 넣었다. L씨는 이렇게 라면으로 ‘둔갑시킨’ 돈을 M 씨(29) 등을 통해 비행기에 태워 필리핀으 로 보냈다. 경찰 조사 결과 L씨는 2004년부 터 이런 방식으로 총 2만5000명에게 송금 의뢰받은 돈 160억원어치를 필리핀으로 밀 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수수료· 환전 차익 13억5000만원을 챙겼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달러화 를 라면 봉지에 넣어 밀반출한 혐의(외국환거 래법 위반 등)로 L씨를 구속하고 M씨 등 6명 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기환 기자 khkim@joongang.co.kr 6·25전쟁에 유엔군으로 참전했던 미국·덴마크·필리핀 참전용사와 가족 122명이 국가보훈처 초청으로 방한했다. 23일 판문점을 찾은 참전용사들이 회의장에서 안내장교의 설명을 듣고 있는 동안 창밖에서는 북한 병사들이 경비를 서고 있다. 지난 20일 방한한 참전용사와 가족들은 24일 마지막 일정으로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을 방문하고 25일 출국한다.
강정현 기자
김진규 건국대 총장 사실상 자진 사퇴 “내달 2일까지 거취 표명” 김진규(60사진) 건국 대 총장이 다음 달 2일 이전에 사퇴 등 거취를 표명키로 했다. 김 총장 은 23일 “나에 대한 해 임안이 상정되는 이사 회 전까지 거취를 표명 하겠다”고 밝혔다. 건국대 관계자는 “사실 상 자신사퇴 의사”라고 설명했다. 건국대 이 사회는 이날 오후 정기 이사회에서 다음 달 2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김 총장 해임안을 상정키로 결정했다. 김 총장은 ^전임 총장보다 두 배 많은 연 봉(4억4800만원) ^일방적인 학사구조 개편 ^여직원에 대한 성희롱 발언 등으로 자격 논란을 빚어 왔다. 하선영 기자 dynamic@joongang.co.kr 제14722호 40판
서울大入口·까치山·올림픽公園 중국인이 알아볼까요 외국인에 불친절 지하철 노선도 한자 한글 뒤섞인 엉성한 표기
2호선 내 노선도. 까치산역은 ‘까치山’, 신정네거리 역은 ‘新亭네거리’라고 적혀 있다.(사진 위) 서울대 입구역은 ‘서울大入口’라고 돼있다.(사진 아래)
지난 23일 일본인 니시카와 도모히로(西川 友宏 ·24)는 을지로입구역에서 지하철 2호 선을 탔다가 당황했다. 일본어 표지판이 잘 돼 있다던 관광안내도의 설명과 달리 지하 철 노선도에 한자와 한글이 뒤죽박죽으로 섞여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九老디지털團地(구로디지털단 지)’라고 적어둔 건 누구를 위한 것인지 모 르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지하철 5호선 충정로역에서 만난 중국인 거우리쥔(苟利 軍·32)은 “처음에 탔던 지하철 노선도엔 ‘奥林匹克公园’(올림픽공원)이라고 나왔 는데, 이 전동차에선 그런 단어가 안 보인
다”고 말했다. 그가 탄 열차에는 대신 ‘올 림픽公園’이라고 쓰여 있었다. 그것도 본토 중국인이 사용하는 간체(簡體)가 아닌 번 체(繁體)로 적혀 있었다. 서울의 지하철 노선도 외국어 표기를 두 고 외국인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서울 시는 2009년부터 민간인으로 구성된 지명 위원회 자문을 거쳐 역명과 외국어 표기를 결정하고 있다. 그러나 지하철 역과 전동차 안의 외국어 표기는 한마디로 ‘중구난방’ 이다. 지하철 2호선 잠실나루역의 경우 ‘잠 실나루·Jamsillaru·蠶室나루’라고 적혀 있 다. 영어권 국가에서 온 외국인이 아니면 ‘잠실나루’라고 읽지 못할 수 있다. 서울대 입구역은 ‘서울大入口’라고 적혀 있다. 중 국인을 위한 표기라면 서울을 ‘首尔’, 일본 인을 위한 표기라면 ‘ソウル’라고 각각 적
는 게 올바른 표기다. 지하철 1~4호선을 맡고 있는 서울메트로 측은 “현재 외국어 표기는 영어만 있다고 보면 된다. 한자 표기는 일본·중국인을 배려 한 것이 아니라 한국이 한자 문화권에 속해 있는 만큼 한자도 병기하는 게 맞다고 판단 해 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2002년 로마자 표기 사전을 만 들었지만, 일본·중국어 표기에 대한 지침을 따로 마련하진 않았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문제를 알고 있다. 그는 지난달 “도로명·지 명·역명 등의 외국어 표기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관광공사는 “문화체육관광부·국립 국어원 등과 논의해 내년까지는 외국어 병 기에 관한 정식 가이드라인을 만들 계획”이 라고 밝혔다. 하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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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
5월 24일 목요일 2012년2012년 5월 24일 목요일
일본 지도에도 또렷한 ‘조선해’ <1810년>
국토부 고지도 기획전서 공개
에도막부가 만든 지도 등 전시 1863년엔 독도 조선영토 표기 동서양 원본 35점 첫 공개
1810년 일본에서 제작된 세계지도 신정만국전도(新訂萬國全圖)의 한반도 부분. 당시 일본도 동해를 ‘조선해(朝鮮海)’로 표기한 것을 알 수 있다.
[사진 국토지리정보원]
한국의 동쪽 바다가 예부터 일본·영국·프랑 스 등에서도 한국해(조선해)로 불렸다는 것 을 알려주는 고지도(古地圖) 원본 49점이 25일부터 공개된다. 국토해양부가 경기도 수원시 지도박물관에서 여는 ‘동해·독도 고 지도 기획전’에서다. 이번에 공개되는 고지도는 일본 사료 14 점, 서양 사료 35점이다. 이 고지도 가운데 34건은 조선해, 5건은 조선해·일본해를 함 께, 10건은 독도로 표기했다.
지금까지 한국해와 독도를 표기한 고지 도가 사본으로 소개된 적은 있지만 다양한 형태의 원본을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이다. 일본은 1929년 국제수로기구(IHO) 세 계공식해도 초판부터 동해를 일본해로 표 기하기 시작했다. 이번 기획전에는 일본이 이 시점 전에 동해를 조선해로 표기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관찬(관에서 제작) 지도가 공개된다. 1810년 에도 막부가 제작한 세계지도 신 정만국전도(新訂萬國全圖)는 동해를 ‘조 선해’로 표기했다. 1850년 만들어진 본방 서북변경수륙략도(本邦西北邊境水陸略 圖)에도 ‘조선해’가 쓰여 있고, 울릉도(莞 陵島)와 독도(千山島)도 나와 있다. 특히 일 본 백과사전 강호대절용해내장(江戶大節 用海內藏·1863)에 수록된 조선국도(朝鮮國 圖)는 울릉도(爵陵)와 독도(子山島)를 조선
의 영토로 표기하고 있다. 서양의 고지도도 마찬가지다. 1794년 영 국에서 제작한 일본전도(THE EMPIRE OF JAPAN)는 동해를 ‘한국해(COREAN SEA)’로, 울릉도와 독도를 한국의 영토로 표기하고 있다. 18세기 후반 프랑스에서 제작된 아시아 지도(L’ASIE) 역시 동해를 한국해(MER DE COREE)로 적었다. 1735년 프랑스 지도 학자 당빌(D’Anville)이 제작한 서양 최초 의 조선전도 ‘조선왕국전도’도 볼 수 있다. 이 지도 또한 울릉도와 독도를 조선의 영토 로 소개했다. 한상호 국토지리정보원 학예연구사는 “우리나라가 IHO에 요구하는 동해·일본해 공동 표기가 타당하다는 것을 대내외에 홍 보하기 위해 이번 기획전을 개최했다”고 말 했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동네공원서도 담배 피면, 최고 10만원 서울시내 내달부터 본격 단속
공원, 강남대로 등 1950여 곳 다음 달부터 서울시내 대부분의 공원과 강 남대로 등 일부 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 발되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서울시 자치구 들이 올 초부터 단계적으로 지정해온 금연 구역 1950여 곳에 대한 흡연자 과태료 부과 조례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때문이다. 서 울시 김경호 복지건강실장은 23일 “이미 7 개 구청이 단속을 시작했고, 6∼7월에는 나 머지 대부분의 자치구에서 흡연 단속을 시 작한다”며 “적발되면 최고 10만원의 과태료 가 부과된다”고 밝혔다.
다음 달부터 흡연 단속을 시작하는 구청 은 강남·서초·중구·성동·마포·금천 등 6곳 이다. 7월부터는 중랑·성북·강북·노원·은평· 양천·구로·영등포·동작·관악·송파 등 11개 구청이, 9월에는 서대문구청이 금연구역 내 흡연을 단속한다. 지난 3∼5월 이미 7곳(관 악·광진·동대문·강동·도봉·강서·용산)이 단 속을 시작한 점을 감안하면 연내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중 24곳이 단속을 하는 셈이다. 종로구만 내년 1월 1일부터 단속을 한다. 구청들이 중점적으로 단속하는 것은 공 원 내 흡연이다. 공원 안에서 흡연하다 적발 되면 구청에 따라 5만원 또는 10만원의 과 태료를 물게 된다. 강서구는 1차(5만원)→2 차(7만원)→3차(10만원) 식으로 적발되는
횟수에 따라 과태료가 늘어난다. 공원 말고 별도의 장소를 금연구역으로 정한 자치구도 있다. 대표적인 곳이 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9호선 신논현역 사이의 강 남대로다. 국내 최대 유동인구를 자랑하는 강남대로는 동쪽 구역이 강남구, 서쪽 구역 은 서초구 관할이다. 다음 달부터 두 구청이 함께 강남대로에서 흡연 단속을 하는데, 서 초구 관할에서 과태료가 5만원, 강남구에서 는 10만원이다. 관악구는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중 유일 하게 버스 정류장도 금연구역으로 지정해 지난 3월부터 단속하고 있다. 동대문구에서 는 가스충전소와 주유소도 금연구역이다. 윤창희·최종혁 기자 theplay@joongang.co.kr
자치구별 금연구역 현황 금연구역 자치구
과태료
금연구역 자치구
장소 (총 1950곳)
부과일 부과금액 (2012년) (원)
종로구
탑골공원 등 20곳
2013년 1월 1일
10만
중구
무학봉근린공원 등 20곳 6월 1일
10만
용산구
효창공원 1곳
4월 1일
10만
노원구
6월 1일
5만
은평구
4월 1일
10만
성동구 광진구
달맞이공원 등 36곳 성동문화회관쉼터 아차산공원 등 40곳 장평공원 등 34곳
동대문구
경희초등학교 등 48곳 동마장주유소 등 29곳
4월 1일
도봉구
과태료
금연구역
부과일 부과금액 (2012년) (원)
자치구
월천근린공원 등 7곳
5월 1일
영등포구 자매공원 등 31곳
7월 1일
10만
동작구
7월 1일
10만
누원어린이공원 등 38곳 10월 1일
10만
수락산공원 등 28곳
7월 1일
돌곶이공원 등 92곳
9월 1일
봉산공원 등 54곳
7월 1일
10만
서대문구 인왕산공원 등 42곳
9월 1일
10만
신림공원 등 79곳
마포구
공덕역공원 등 57곳
6월 1일
10만
강남역 일대
양천구
목마공원 등 88곳
7월 1일
5만
강서구
이수공원 등 125곳
4월 1일
용두롯데캐슬 등 169곳 중랑구
용마공원 등 46곳
7월 1일
5만
성북구
북한산공원 등 32곳
7월 1일
10만
구로구
강북구
솔밭근린공원 등 34곳
7월 1일
10만
금천구
구로역북측광장 등 3곳
7월 1일
5만
감로천생태공원 등 53곳 6월 1일
5만
고척근린공원 1곳
관악구
서초구
2차 7만 3차 10만
자라는 데 4년, 멸종 위기 장수하늘소 첫 인공번식 받아낸 뒤 이를 암수 한 쌍의 성충으로 기 르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장수하늘소는 천연기념물 제 218호로 크고 힘이 세다는 의미에서 ‘장수’ 라는 이름이 붙었다. 한반도 와 중국 동북부, 러시아 연해 주 등지에서만 서식하는 국제
부과일 부과금액 (2012년) (원)
강남구
신림역 등 33곳
3월 1일
아파트 등 24곳
양재역 일대
5만
7월 1일 6월 1일
서초구청광장 1곳 반포공원 등 94곳
7월 1일
강남역 일대
6월 1일
5만
10만
도곡공원 등 106곳
7월 1일
송파구
송파나루공원 등 128곳
7월 1일
5만
강동구
명일공원 등 72곳
4월 1일
10만
적으로 매우 희귀한 곤충이다. 국내에서는 과거 경기도 광릉과 강원도 오대산 등지에 서 종종 관찰된 기록이 있으나 1990년대 이 후로는 극소수만 발견됐다. 생물자원관의 한상훈 동물자원과장은 “장수하늘소의 기초적인 생태 정보도 잘 몰 라 당초 성충이 되는 데 7년 정도 걸릴 것으 로 예상했다”며 “실제 키워 보니 4년 만에 다 자라는 게 확인됐다”고 말했다. 강찬수 기자 envirep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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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다이나믹스
라는 슬로건 아래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 단, 중앙일보 후원으로 진행됩니다.
일정
원정대 모집
주요 활동
- 모집 기간 : 6월 17일까지
-킬리만자로 만년설 관측, UNEP 본부 견학·강연, 케냐 현지 식목 봉사활동, 아 프리카 국립공원 동식물 생태탐방 등
- 국내 캠프 : 7월 19~24일
모집 대상
신청 및 문의
- 청소년 대원(32명) : 15~19세(1994년 1월 1
- 온라인 신청 : fun.kia.co.kr
일~1998년 12월 31일 출생) - 대학생 멘토(8명) : 전국 4년제 대학 2~4학
- 문의 : 유넵한국위원회(02-720-1011, e-메
환경에 대한 대한민국 청소년 및 대학생 들의 열정을 보여주세요! 유엔환경계획 (UNEP) 한국위원회와 기아자동차가 함 께하는 ‘2012 에코다이나믹스 원정대’는 ‘The good challenge, the better change’ 제14722호 40판
면이다. 왼쪽은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이인희 교수.
박종근 기자
중앙일보 토요판 1면 여백 보면 클릭하고 싶은 충동이 생겨요 여백 활용한 1면 편집 주제로 경희대 언론정보학부 토론
낙성대입구 등 244곳
5만
1차 5만
10만
세계적 희귀 곤충으로 남한에서는 거의 멸 종된 장수하늘소(사진)가 국내에서 처음으 로 인공 번식됐다.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안연순)은 23일 영월곤충박물관과 공동 으로 2009년 중국에서 들여온 장수하늘소 한 쌍을 교미시켜 알을
노량진공원 등 35곳
고 있다. 강의실 화면에 비친 사진은 회계비리를 저지른 서울 모고교 교장을 고발한 본지 3월 31일자 1
금기 깼다 신선한 역발상
과태료
장소 (총 1950곳)
장소 (총 1950곳)
지난 22일 경희대 언론정보학과 수업에서 곽삼우(3학년)씨가 중앙일보 토요판에 대해 의견을 발표하
년(휴학생 포함)
- 글로벌 에코 캠프 : 7월 31일~8월 11일 참가비 : 전액 무료
일 ecodynamics@unep.or.kr)
“지난 5월 12일자 중앙일보 토요판 1면입니 다. 톱기사에 넓은 여백이 펼쳐져요. 그 안에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사진이 있는데, 웃는 모습과 고개를 떨군 모습이 증명사진 처럼 조그맣게 붙어 있어요. 사진은 작고 여 백은 넓은데도 한눈에 딱 대조가 느껴집니 다.”(심혜미·3학년) “4·11총선 직전에 쓴 4월 7일자도 특이해 요. 총선 전망을 나타낸 사각형을 극도로 압 축시켜 배치하고 ‘90곳 팽팽’이란 제목만 달아놨어요. 이거 인터넷 ‘아이콘’이에요. 완전 ‘클릭’하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지 않 나요?”(김기웅·3학년) 지난 22일 경희대학교 언론정보학부 ‘영 상 커뮤니케이션’ 강의는 75분 내내 대학생 들의 토론으로 뜨거웠다. 토론의 주제는 지난 3월 17일자부터 새롭 게 선보인 중앙일보 ‘Saturday’(토요판) 지 면의 편집이다. 신문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1면 톱기사에 광활한 여백을 두고 사진과 제 목은 최대한 압축해 배치한 시도가 화제가 됐다. 지금까지 국내 신문에서 지면을 활자 와 이미지로 채우지 않고 비워두는 것은 일 종의 ‘금기’였다. 중앙일보 토요판이 이런 고정관념을 깬 셈이다. 언론·정보학계에서 는 이 같은 시도를 2009년 본지의 베를리너 판형 도입 이후 한국 신문사에서 일어난 의 미 있는 변화로 주목하고 있다. 이인희 경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는 “우 리는 지금까지 교과서에서 신문 지면을 최 대한 효율적으로, 꽉꽉 채워서 사용하라고 배웠다”며 “그런데 중앙일보가 신문의 아 까운 공간을 활자가 아닌 여백으로 채웠 다. 이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얘기해보자” 고 화두를 던졌다.
본지 3월 31일자 토요판 1면.
정다은(3학년)씨는 “일단 넓은 여백을 보 면 ‘아, 토요일이다!’란 느낌이 든다”며 “시각 적인 공간은 물론 생각할 공간을 남겨뒀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평일과 다른 주말판임 을 극명하게 전달하는 동시에 독자의 심리적 인 여유까지 배려한 시도라는 얘기다. 오수민 (3학년)씨는 “다른 신문보다 더 작은 지면을 채우는 대신 비운 것은 과감한 역발상”이라 며 “여백이 사진·제목·기사에 결코 뒤지지 않 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날카로 운 주문도 덧붙였다. 사진과 제목이 압축적인 만큼 자칫 독자들에게 특정 논조를 강요하는 듯한 시도는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 곽삼우(3학년)씨는 “헤드라인에 힘을 빼고 중립적인 사진과 이미지를 쓴다면 서로 의견 이 다른 사람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 라며 “독자들이 신문을 읽으며 스스로 제목 을 달고 기사의 내용을 생각해보게 하는 계 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 생 들 은 이 런 변 화가 영 상 매 체 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익숙한 젊은 층의 관심을 신문으로 이끄는 데에도 적합 하다고 봤다. 다만 1면의 흥미로운 편집에 못지않게 안쪽 지면에서 탄탄한 콘텐트를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인희 교수는 “중앙일보 토요판은 신문 (Newspaper)에 잡지(Magazine)를 결합시 킨 ‘매가페이퍼(Magapaper)’를 시도한 사 례”라고 말했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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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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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24일 목요일
2012년 5월 24일 목요일
학교폭력서 아이들 구하는 일, 아들에 대한 속죄지요
좋은 정책·사례 발굴해 공유 APEC 교육장관 경주선언문 경북 경주에서 21일부터 3일간 열린 아시아· 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1개국 교육장관 회의에서 국가 간 교육협력을 강화하는 내용 의 ‘경주선언문’이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미 국· 중국·일본 등을 비롯한 아태 지역 21개 국가의 교육 수장들은 23일 이 같은 교육협 력 프로젝트의 실행 주체를 한국으로 결정 했다. ‘경주 이니셔티브’로 명명된 이 프로젝 트는 한국이 주도해 각 국가들에 필요한 협 력 분야와 수요를 파악하고 공동연구나 심 포지엄 등 형태로 우수한 교육정책과 사례 등을 공유하는 것이다. 활동기간은 다음 회 의가 개최되는 2016년까지다.
왕따로 자식 잃고 폭력근절 앞장 김종기씨, 일본 오사와의 만남
경주=윤석만 기자 sam@joongang.co.kr
“목숨끊는 아이 사라질 때까지
브리핑
폭력 감시 멈추지 않아야죠”
고영욱 미성년과 간음 혐의 영장 기각 김종기(64) 청소년폭력예방재단 명예이사장(오른쪽)과 오사와 히데아키(大澤秀明·68) 이지메피해자연합 대표가 23일 서울에서 열린 학교폭력 예방 세 미나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두 사람은 1990년대 중반 학교폭력으로 각자의 아들을 잃은 뒤 학교폭력 예방운동에 뛰어들었다.
“한국의 학교폭력과 일본의 이지메(집단 따돌림)는 이름만 다를 뿐 다 같은 폭력입 니다.” 김종기(64) 청소년폭력예방재단(청예 단) 명예이사장과 오사와 히데아키(大澤秀 明·68) 일본 이지메피해자연합 대표는 23 일 서울 영등포의 하이유스호스텔에서 열 린 학교폭력 예방 세미나에서 처음 만났다. 하지만 두 사람은 마치 오랜 친구처럼 손을 꼭 잡았다. 김 이사장이 “우리에겐 공통점이 많다” 고 하자 오사와 대표가 “죽은 아드님의 사 진을 보고 우리는 같은 상처를 갖고 있단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두 사람은 10여 년 전 아들을 학교폭력으로 떠나보냈다. 1995년 6월 김 이사장의 아들 대현군(당
시 고1)은 아파트 4층 자신의 방 창문에서 뛰어내렸다. 첫 시도가 실패하자 다시 계단 을 올라가 몸을 던졌다. 잘생긴 외모와 서 글서글한 성격으로 인기가 많았던 그를 죽 음으로 내몬 건 학교폭력이었다. 2학년 남 학생들은 대현군을 ‘재수없다’ ‘질투가 난 다’며 각목으로 때리고 옷과 돈을 빼앗았 다. 김 이사장은 “대현이가 온몸에 멍이 들 고 신발을 뺏겨 맨발로 집에 와도 동네 불 량배 짓인 줄만 알았다”며 “그걸 제대로 눈 치채지 못한 내 자신이 아직도 원망스럽다” 고 말했다. 다음해인 1996년 1월엔 오사와 대표의 아들 히데타케(秀猛)군이 목을 매 자살했다. 당시 중 3이었다. 유서엔 3년간 당한 일들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중1 때 이사 온 날부터 이지메를 당했어요. 지금까
학교폭력 맛 좀 봐라 순창고추장도 나섰다 대상, 폭력근절에 수익 기부키로
24일부터 방영되는 순창고추장 CF의 한 장면.
제14722호 40판
지 돈도 30만 엔 넘게 뺏겼어요. 그런데 또 돈을 달래요. 이제 저는 돈이 없어요. 그래 서 죽기로 했습니다’. 유서에 써 있는 또 다 른 구절에 오사와 대표는 치를 떨었다. ‘선 생님께도 얘기했지만 선생님은 ‘너도 욕을 했잖아’라며 아무렇지 않게 넘어갔어요’. 두 사람의 공통점은 또 있다. 슬픔에 빠져 자포자기하지 않고 추가 희생자를 막기 위 해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다. 김 이사장은 95 년 8월 아들의 사연을 세상에 알리고 청예단 을 세웠다. 본격적인 활동을 위해 다니던 회 사도 그만뒀다. 이후 청예단은 1997년 청소 년보호법과 2004년 학교폭력예방법 제정에 큰 역할을 했다. 청예단은 현재 전국에 13개 지부를 두고 매년 6만 건의 상담을 진행하는 국내 최대의 학교폭력예방단체로 자리 잡았
“요즘 학교폭력 때문에 난리야. 그 집은 괜 찮아?” 배우 신애라와 주부들이 모여 학교폭력 문제를 고민한다. 고추장에 밥을 비벼 먹은 이들이 시청자를 향해 외친다. “순창의 이 름으로 학교폭력 널 용서하지 않겠다.” 24일부터 TV에 방송될 ‘청정원 순창고 추장’ 광고의 한 장면이다. 종합식품기업 대상이 대표 제품인 순창고추장을 통해 학
김성룡 기자
다. 오사와 대표는 가해 학생들에게 죄를 묻 기 위해 법정투쟁을 시작했다. 아들이 죽은 지 9년 만인 2005년에 마침내 가해자 2명에 대한 유죄판결과 민사상 배상책임 판결을 받아냈다. 이듬해 후쿠오카에서 중2 학생이 따돌림으로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이지 메피해자 모임을 결성했다. 이제는 떠나간 아들들을 잊을 때도 되지 않았을까. 하지만 두 사람은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입을 모았다. “아들에 대한 미안함, 용서받고 싶은 마 음이 없었다면 일억천금을 준다고 해도 지 금처럼 활동하진 못했을 거예요. 끝까지 해 야죠. 학교폭력으로 목숨을 끊는 아이들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서울서부지법은 “가수 고영욱(36)씨가 미 성년자를 유인한 뒤 간음한 혐의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고 23 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용산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돼 있던 고씨는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 받게 됐다. 검찰은 최근 미성년자 간음 혐의 로 고씨에 대해 영장을 청구했었다.
성호 스님, 조계종 상대 명예훼손 맞고소 조계종 승려 도박 사건을 고발했던 성호 스 님이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등 4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23일 서울중앙지검에 맞고 소했다. 성호 스님은 지난 15일 자승 스님의 성매수 의혹을 제기했다가 조계종 측으로부 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다. 그는 이날 “조계종이 제기한 (나의) 비구니 성폭행 미 수 의혹 등은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한길·김경희 기자 oneway@joongang.co.kr
교폭력 문제 해결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대상은 23일 청소년폭력예방재단(청예단) 과 6월에서 11월까지 판매되는 순창고추장 의 수익 중 2%를 기부키로 하는 협약식을 체 결했다. 총금액이 5000만원에 미치지 못하면 회사가 나머지를 추가 부담키로 했다. 기부금은 청예단이 추진하는 학교폭력 예 방 교육과 관련 장학사업 등에 사용될 예정 이다. 천인성 기자 guchi@joongang.co.kr
<제47회> 등위
당첨금
1등
월 500만원20년
2등
당첨 번호 3조
983441
6조
987255
3조
983440
3조
983442
6조
987254
6조
987256
(각 1등 앞뒤 번호)
1억원
3등
1천만원
4등
1백만원
5등
2십만원
6등
2천원
90,79
7등
1천원
2,8
982179 63949 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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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강원 충청·강원
2012년 5월 24일 목요일
2012년 5월 24일 목요일
세계 스키인 1500명, 초여름 강원도 오는 이유
104개 성씨 문중들 대전 모인다 <姓>
뿌리문화축제 내일 개막 27일 국제스키연맹 총회
정선 하이원리조트서 개막 아시아 최초 110개국 참가 국제대회 룰·경기일정 논의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FIS 총회가 열리는 강원랜드 컨벤션호텔(왼쪽)과 카지노가 있는 강원랜드호텔(가운데) 야경. 지난해 문을 연 지상 23층 규모의 컨벤션호텔은 250객실에 대형 컨벤션홀과 연회장·이벤트홀·피트니스&스파 등을 갖췄다. [사진 하이원리조트]
23일 오후 강원도 정선 강원랜드 컨 벤션호텔 컨벤션홀. 2040석 규모의 대형 컨벤션홀에서 100여 명의 하 이원리조트 호텔리어(호텔직원)들 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이들은 4개 구역에서 동시에 나타나 음식 을 내오고 들어가는 등 동선을 점 검했다. 또 일(一)자형 테이블을 세 팅하고 철수하는 연습도 했다. 오는 30일 오후 6시30분 이곳에서 열리 는 국제스키연맹(FIS) 총회 환영만 찬을 위한 리허설이다.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FIS 총회
가 하이원리조트에서 개최된다. 27 일부터 6월 2일까지 열리는 제48차 FIS 총회를 앞두고 하이원리조트 임직원은 손님맞이 채비로 분주하 다. 지난해 컨벤션호텔을 개장한 하 이원리조트는 이번 총회가 컨벤션 산업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는 기 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FIS 총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위원을 비롯해 스키와 관련 된 세계 각국의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제대회 룰을 정하고 경기일 정, 방식을 확정하는 최고 의사결정
회의다. 지금까지 47차례 열린 FIS 총회는 주로 유럽이나 북미 국가에 서 개최됐다. 110개 회원국, 1500여 명이 참가하는 이번 총회는 지방에 서 치러지는 국제회의로는 드물게 매머드급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대규모 국제행사가 주로 서 울·부산·제주 등에서 진행돼 온 만 큼 하이원리조트는 이번 총회를 계 기로 국내 대표적인 컨벤션산업 중 심지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2008년 11월 2012 FIS 총회를 유 치한 하이원리조트는 총회 공식 일
정 외에도 강원도와 대한민국을 소 개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29일 에는 참가자들이 정선 병방치 스카 이워크를 체험하고 아라리촌에서 전통 음식과 아라리 공연을 보도록 했다. 31일에는 2018 평창겨울올림 픽이 열리는 알펜시아리조트, 용평 스키장, 보광휘닉스파크에서 경기 시설에 대한 설명회도 마련했다. 다 도와 한복 체험, 단오제 같은 문화 체험도 한국의 맛과 멋을 세계에 알 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찬호 기자 kabear@joongang.co.kr
새로운 메뉴 개발해 한국의 멋과 맛 보여주겠다 최흥집 하이원리조트 대표
제14722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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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집(61·사진) 하이원리조트 대 표는 “FIS 총회를 계기로 하이원리 조트가 2018 겨울올림픽 개최지 배 후 휴양시설로 확고하게 자리매김 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 는 “총회에 앞서 직원들의 의식 및 서비스 수준과 능력을 국제 수준으 로 끌어올려 앞으로 어떤 국제행사
라도 완벽하게 치를 수 있는 기반 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또 “직원 서비스와 외 국어 교육, 새로운 메뉴 개발 등은 물론 대회가 열리는 동안 참가자가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어떤 프로 그램을 개발하고 어떻게 진행할지 고민했다”며 “준비한 대로 차질 없
이 진행하면 각국 참가자들이 한국 과 강원도의 멋과 맛을 제대로 만 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 번 행사를 통해 각국 참가자들은 하이원리조트가 대형 국제행사를 개최하는데 손색없는 시설과 자원 을 갖췄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 라고 자랑했다. 이찬호 기자
전국 104개 성(姓)씨 문중이 대전에 모인다. ‘대한민국 성씨 이야기, 뿌리 문화의 향연!’이라는 주제로 중구 침 산동 뿌리공원에서 25일 개막하는 ‘제4회 대전뿌리문화축제’에 참여 하기 위해서다. 대전시 강철식 문화 체육관광국장은 “문중의 축제 참여 가 지난해 84개보다 20개 늘었다”며 “전통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는 자 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 가족 참여형으로 27일까지 열 리는 이 축제는 체험개막공연 등 7 개 분야의 프로그램으로 짜여졌다. 25일 오후 2시부터 각 문중의 특징을 퍼포먼스로 표현하는 뿌리내림식과 취타대가 이끄는 3000명 규모의 문 중 퍼레이드가 시작된다. 가장 볼만한 행사는 문중문화의 체험관이다. 국내에 처음으로 목화 를 들여왔던 문익점 문중의 남평 문 씨는 직접재배한 목화 묘목을 관람
객에게 나눠 주고 물레체험장을 운 영한다. 안동 권씨 문중의 권율장군 행주대첩 체험 등 각 문중이 매사 냥·초고장(짚풀공예) 등을 운영, 자 신들의 문중 알리기에 나선다. 특히 마당극 형식의 ‘이야기, 관혼 상제’ 등은 다른 축제에선 볼 수 없 는 이색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마을 과 같이 조성된 축제장에는 호패로 通하라!, 떴다! 포졸, 꼬마훈장, 역 사인물 코스프레 등 다양한 퍼포먼 스가 이어져 남녀노소 누구나 과거 로의 시간여행을 즐길 수 있다. 문중 간 화합을 다지는 짚공차기 등 문중명랑운동회와 시조가요 등 각 문중의 실력자가 출연하는 문중 장기자랑대회도 열린다. 이 밖에 대학생 가요제, 서당체험, 백일장·사생대회, 선유놀이(야간 전 통뱃놀이), 기네스 기록에 도전하는 ‘도전! 2012 孝 세족식’ 등이 관람객 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서형식 기자 seohs@joongang.co.kr
바자 열고 주점 매출 기부 건양대 나눔 축제 논산 건양대가 캠퍼스 축제 프로그 램을 대부분 나눔과 봉사활동으로 채웠다. 건양대 학생들은 축제기간 인 22일부터 24일까지 헌혈과 장기기 증 서약 행사와 지역 봉사를 한다. 우선 ‘기부&Give Festival’이라 는 주제로 기부활동을 하고 있다. 학생들은 교내 주점 등을 이용할 때 현금 대신 라면을 내도록 한 것. 이 렇게 모인 라면은 축제 마지막 날인 24일 독거노인과 결손가정을 돕자 는 뜻을 담아 대한적십자사 대전·충 남지사에 기증한다.
교직원과 학생들은 안 쓰는 물건 들을 기부해 나눔 바자회도 연다. 바자회를 통한 수익금 전액은 불우 이웃과 도서기증을 위해 사용될 예 정이다. 이와 함께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헌혈캠페인과 장기기증 서약식도 연다. 또 학생들은 축제기간 논산지역 각 곳에서 봉사활동을 한다. 22일 양촌 면 독거노인 가구를 찾아 집수리를 해줬고 24일엔 아동보육시설을 찾아 건물외벽에 풍경화를 그려준다. 김방현 기자 kbh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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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제주
2012년 5월 24일 목요일
호남·제주
2012년 5월 24일 목요일
제주 환경훼손 대책시급 세계 올레길 스키인관광객에 1500명,의한 초여름 강원도 오는 이유
둘만의 SNS 연인 마음 읽었죠 이건우씨 개발 폐쇄형 앱 IT 매체 최고 모바일 앱 선정
27일 국제스키연맹 총회
정선 하이원리조트서 개막 아시아 최초 110개국 참가 국제대회 룰·경기일정 논의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FIS 총회가 열리는 강원랜드 컨벤션호텔(왼쪽)과 카지노가 있는 강원랜드호텔(가운데) 야경. 지난해 문을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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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ext Web(TNW)은 세계 적인 IT 전문 매체다. TNW가 지 난 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연 Startup Rally 2012에서 한국의 Between이 최고의 모바일 앱(The Best Mobile App)에 뽑혔다. 연인 들 을 위 한 모 바 일 애 플 리케이션인 Between을 개발한 VCNC(대표 박재욱)의 이건우(28· 사진)씨가 21일 호남대에서 ‘꿈 과 창업’이란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씨는 광주 숭덕고 와 미국 미시간대 전자공 학과를 졸업했다. 광주과학 기술원 이관행 대학 장과 백란 호남대 교수의 아들이다.
Between은 ‘둘만을 위한 폐쇄형 비밀 SNS’를 내세우며 지난해 11월 선보였다. 연인들이 모바일 공간에 서 사진과 메시지를 공유하고, 기념 일을 저장하는 서비스다. 서비스 개 시 6개월 만에 81만여명이 다운로 드했다. 커플 유저들이 하루 460만 건의 메시지와 35만장의 사진을 주 고받고 있다. 이씨는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가 각광받으면서 개방성에 대한 이야 기가 많았지만 사생활 보호 측면에 서 폐쇄성에 대한 욕구가 있을 것이 라고 생각했다. 큰 트렌드를 먼저 읽 은 게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VCNC는 Between 덕분에 설립 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지난해 11 월 소프트뱅크 벤처스로부 터 10억원을 투자받기 도 했다. 이해석 기자 lhsaa@joongang.co.kr
지상 23층 규모의 컨벤션호텔은 250객실에 대형 컨벤션홀과 연회장·이벤트홀·피트니스&스파 등을 갖췄다. [사진 하이원리조트]
23일 오후 강원도 정선 강원랜드 컨 가 하이원리조트에서 개최된다. 27 회의다. 지금까지 47차례 열린 FIS 정 외에도 강원도와 대한민국을 소 벤션호텔 컨벤션홀. 2040석 규모의 일부터 6월 2일까지 열리는 제48차 총회는 주로 유럽이나 북미 국가에 개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29일 대형 컨벤션홀에서 100여 명의 하 FIS 총회를 앞두고 하이원리조트 서 개최됐다. 110개 회원국, 1500여 에는 참가자들이 정선 병방치 스카 이원리조트 호텔리어(호텔직원)들 임직원은 손님맞이 채비로 분주하 명이 참가하는 이번 총회는 지방에 이워크를 체험하고 아라리촌에서 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이들은 다. 지난해 컨벤션호텔을 개장한 하 서 치러지는 국제회의로는 드물게 전통 음식과 아라리 공연을 보도록 4개 구역에서 동시에 나타나 음식 이원리조트는 이번 총회가 컨벤션 매머드급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했다. 31일에는 2018 평창겨울올림 오는 9월에 제주도를 올레길이 완성된다. 그러나 올레길은 탐방객이 벌써대규모 몸살을국제행사가 앓고 있다. 주로 서 픽이 열리는 알펜시아리조트, 용평 열리는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는 기폭증해 을 내오고 들어가는일주하는 등 동선을 점 산업 일부 올레길 주변은 몰지각한 올레꾼들이 버린 쓰레기 등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또 올레꾼들이 올레길을 벗어나 밭에서 농작물을 훼손하는 경기 행위 보광휘닉스파크에서 울·부산·제주 등에서 진행돼 온 과수원이나 만 스키장, 검했다. 또 일(一)자형 테이블을 세 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빈번하게 일어나연습도 농장주와 마찰을 있다. 이에 따라국제올림픽위원회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올레길 위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 계 ‘클린올레’ 운동을 올레꾼들의 동참을 시설에 대한 전개, 설명회도 마련했다. 다 큼 하이원리조트는 이번 총회를 총회는 팅하고 철수하는 했다. 오는 빚고 FIS 호소하고 있다. 특정지역 올레길에만 사람들이 몰리는 쏠림 현상도 심각한 수준이다. 해변 경치가 뛰어난 제주 올레 7코스 외돌개~돔베낭골 구간에는 수학여행 30일 오후 6시30분 이곳에서 열리 (IOC) 위원을 비롯해 스키와 관련 기로 국내 대표적인 컨벤션산업 중 도와 한복 체험, 단오제 같은 문화 등 올레꾼들이 집중적으로 몰려 관광된성수기에는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서귀포시와 여행업계가 올레꾼 마련에 한국의 나섰으나맛과 뾰족한 없다. 멋을방안이 세계에 알 심지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분산 대책 체험도 세계 각국의 인사들이 한자리에 는 단체 국제스키연맹(FIS) 총회 환영만 이 때문에 환경평가를 실시, 제주의 휴식년제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유제주발전연구원 연구원은 “올레길 리는 계기가김태윤 될 전망이다. 2008년 11월 2012 FIS 총회를 모여 오름(기생화산)처럼 국제대회 룰을 정하고 경기일도입해야 찬을 위한올레길도 리허설이다. 일부 구간의 쏠림처음으로 현상은 장기적으로 환경훼손으로 이어진다.”면서 “환경 모니터링을 통해 올레길 총회 휴식년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한다.”고 말했다. 치한 하이원리조트는 공식 일 정, 방식을 확정하는 최고 의사결정 아시아에서 FIS 총회올레길 이찬호 기자연구해야 kabear@joongang.co.kr
멸종위기식물 ‘삼백초’ 제주멋과 자생지에 복원 새로운 메뉴 개발해 한국의 맛 보여주겠다 최흥집 하이원리조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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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에 놓인 삼백초가 자생지인 최흥집(61·사진) 하이원리조트 대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와 고산리 일대 표는 “FIS 총회를 계기로 하이원리 에 복원된다. 조트가 2018 겨울올림픽 개최지 배 제주도 한라산연구소는 용수리 일 후 휴양시설로 확고하게 자리매김 대에서 채집해 한라수목원에서 증식 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 한 삼백초 8천 그루를 25일 오전 10 는 “총회에 앞서 직원들의 의식 및 시 주민들과 함께 자생지에 심을 계 서비스 수준과 능력을 국제 수준으 획이라고 밝혔다. 로 끌어올려 앞으로 어떤 국제행사
약용식물로 널리 알려진 삼백초는 라도 완벽하게 치를 수 있는 기반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제주에서 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자생하지만 무분별한 채취 등으로 개 최 대표는 또 “직원 서비스와 외 체수가 크게 줄어 현재는 용수리 일 국어 교육, 새로운 메뉴 개발 등은 대에 극히 적은 개체수만 남아 있다. 물론 대회가 열리는 동안 참가자가 삼백초는 약용식물로 인기가 많아 국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어떤 프로 내 곳곳에서 재배되고 있다. 그램을 개발하고 어떻게 진행할지 삼백초는 삼백초과의 다년생 식물 고민했다”며 “준비한 대로 차질 없
로, 환경부 멸종위기야생식물 2급으 이 진행하면 각국 참가자들이 한국 로 지정됐다. 과 강원도의 멋과 맛을 제대로 만 한라산연구소는 보전가치가 높은 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 삼백초를 지속적으로 자생지에 복원 번 행사를 통해 각국 참가자들은 해 종을 보존하고, 올레길과 주요 탐 하이원리조트가 대형 국제행사를 방로 주위에도 심어 볼거리를 제공 개최하는데 손색없는 시설과 자원 할 방침이다. 을 갖췄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 연합뉴스 라고 자랑했다. 이찬호 기자
군산 교육 공모사업 선정 국비 1억4000만원 확보 ‘전국 제1의 평생학습도시’를 목표 로 뛰는 전북 군산시가 교육 공모사 업에 잇따라 선정됐다. 23일 군산시에 따르면 교육과학 기술부가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가정과 사회가 함께하는 토요학교 사업’을 따내 5000만원을 지원받는 다. 토요학교는 주 5일제 수업 실시 로 주말을 쉬는 청소년들에게 학교 밖 학습경험을 제공하는 교육 안전 망 구축 사업이다. 교육청과 손잡고 청소년 문화의 집과 YMCA, 방과 후 학교 등 7곳에서 가족단위 주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군산시는 성인문해 교육지원사업 과 평생학습도시 특성화사업도 따 9000만원을 받는다. 글자를 모르는 성인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문해 (文解)사업은 시가 운영하는 늘푸 른학교와 시민교육센터·우리배움 터 등이 진행한다. 평생학습도시 특 성화사업은 올해로 7년 연속 뽑혔다. 전국 지자체 중 20곳만 선정됐다. 군산시는 직장인들이 은퇴 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인생설계 포트 폴리오를 가르치고 컨설팅해 주는 ‘인생 2막, 생애 재설계 프로젝트’ 를 펼친다. 다음달부터 6개월 간 주 1회 강좌를 한다. 장대석 기자 dsj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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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한국·문화
2012년2012년 5월 24일 목요일 5월 24일 목요일
KBS2 밴드 오디션 프로그램 ‘탑밴드2’에 출연해 화제가 된 ‘장미여관’. 남자의 속마음을 그대로 드러낸 솔직한 가사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왼쪽부터 임경섭, 강준우, 배상재, 육중완, 윤장현.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가사는 원색적, 외모는 원초적, 노래는 원더풀 KBS 탑밴드서 인기몰이 5인조 밴드 ‘장미여관’
문제적 노래 ‘봉숙이’
누구나 겪었을 법하지만 아무도 안 하는 얘기 한 것
즐기는 게 목표
점프하고 머리카락 넘기고 관객에게 재미로 보답해야죠
오늘, 남자는 마음을 먹었다. 기필코 오늘 은 이 여자를 꼬여내리라. 집에 안 들어갈 테니 테킬라 한 잔 사달라 하지 않는가. 남 자, 없는 돈을 탈탈 털었다. 여자와 오늘 밤 을 지새울 수 있다면 그깟 술 한잔쯤이야. 그런데 돌연, 그녀의 마음이 돌아섰다. ‘야 봉숙아. 택시는 말라 잡을라고. 오빠 술 다 깨면 집에다 태아줄게. 저기서 술만 깨고 가자. 딱 30분만 셔따 가자. 못 드간다. 못 간단 말이다. 이 술 우짜고 집에 간다 말 이고. 묵고 가든지 니가 내고 가든지.’ (노 래 ‘봉숙이’ 중) 이렇게 대놓고 남자의 속마음을 이야기 한 노래를, 이토록 벨벳 같이 부드러운 부 산 사투리로 부르는 걸 들어본 적 있던가. 밴드 서바이벌 ‘탑밴드 시즌2’(KBS2)에 출연해 ‘핫’ 밴드로 떠오른 ‘장미여관’. 보 사노바풍의 곡에 솔직한 가사를 붙인 ‘봉 숙이’는 방영 당일(5일) 실시간 검색어 상 위에 오르며 대박이 났다. 트위터에선 동영 상이 리트윗되며 연일 화제다. 강준우(보 컬·32)·육중완(기타·32)·임경섭(드럼·34)· 윤장현(베이스·38)·배상재(일렉기타·33)로 구성된 장미여관을 21일 만났다. #홍익대 최고 ‘비주얼’ 밴드?
“왠지 냄새 날 것 같고, 진짜 밥 많이 먹 게 생겼잖아요. 외모가 우락부락하니까 이 름이라도 보호본능을 일으키려고 지은 이 름이 ‘장미여관’이고요.”(육중완) 꽃미남도 아니고, 밴드 특유의 ‘폼’이 있 는 것도 아니다. 그런 이들이 서바이벌에 나 가기로 결정한 건, “잃을 게 없어서”였다. 각자 음악을 껴안고 살아온 지 10년 여. 그러나 밥벌이는 만만치 않았다. “정신 못 차리고 산다는 사회적인 시선
이 제일 힘들었어요.”(배상재) “다른 일 하 면서도 직장인 밴드를 했을 정도니까요. 그 렇게 끈을 놓지 않고 있었던 게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힘 같지만.”(임경섭) 이들이 의기투합한 건 지난해 10월. 부산 라이브 카페에서 함께 노래를 부르던 강준 우·육중완이 임경섭과 만나 ‘너 그러다 장 가 못 간다’는 제목의 앨범을 냈다. 이어 윤 장현과 배상재가 합류, 탑밴드에 도전장을 냈다. 650여 팀 중 100위 안에만 들어도 좋 을 것 같았다. 그런데 지금, ‘최고의 컬처쇼 크’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팬들은 별명을 붙여줬다. ‘홍대 최고의 비주얼 밴드’. #예순까지 노래하고 싶다
장미여관은 롤 모델이 없다. 장르에도 구 애받지 않는다. 다만 철학은 있다. “‘봉숙이’ 얘기는 누구나 겪었을 법한 일 이에요. 남들이 안 하는 얘기, 하지만 누구 나 공감할 일들을 노래하자는 게 저희 생각 이죠.”(강준우) 수다를 떨다 나온 솔직한 가사들, 코믹한 율동도 더해졌다. 뒤로 점프를 하거나, 머리 카락을 소녀처럼 뒤로 넘기는 제스처들. “기본적으로 재미있어야죠. 이상한 짓 이라도 해서 관객에게 보답하고 싶어요.” (강준우) 그런 철학이 빛을 봤다. 이제 우승보다 즐 기는 게 목표다. 사명감도 있다. “트위터에 어떤 분이 글을 남겼더라고 요. ‘장미여관 때문에 베이스 다시 꺼냈다’ 고. 아, 우리 음악이 힘을 주는구나. 정말 잘 해보려고요.”(강준우) “예순이 넘어도 같이 음악하고 싶어요. 오래 한 밴드는 이길 수가 없거든요.”(임경섭)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
‘탑밴드 시즌2’ 재미는 있는데 시청률은
음악 자체는 훌륭 친절한 설명 없고 과도한 편집 눈살 ‘탑밴드’는 국내 최초로 밴드만을 대상으 로 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밴드 음악의 저변을 넓히자는 취지로 기획돼 지난해 6월 시즌1을 방영, 한 자릿수 시청률에도 호평 을 받았다. 5일, 시즌2(토 밤11시 25분)가 시작됐다. 방영 전부터 화제가 됐다. 프로와 아마추어 밴드 모두 도전할 수 있게 해서다. 갓 데뷔 한 새내기부터 데뷔 20년을 바라보는 관록 의 밴드까지 650여 팀이 도전장을 냈다. ‘피 아’ ‘트랜스픽션’ ‘내 귀에 도청장치’ 등 이름만 대면 알 만한 밴드들이 나왔다. 흥미진진한 경연이 시작됐다. 대중문화 평론가 정덕현씨는 “아마추어와 프로를 한 무대에 세운다는 비판도 있지만, 경계를 나 눈다는 것 자체가 시대착오적이다. 그 권위 는 이제 대중이 준다. 그 경계를 지웠다는 점에서 돋보인다”고 평했다. 무엇보다 평소 TV에 설 기회가 적은 밴 드들에게 무대를 제공했다는 것 자체가 의 미 있다. 시즌1에서 코치를 맡았던 남궁연 씨는 “내로라하는 팀들이 몰리는 건 그만 큼 프로들조차 설 무대가 없었다는 거다. 아직 밴드 음악이 살아있다는 걸 알린다는 점에서 가치 있다”고 평했다. 출연팀들의 목표도 우승보다 존재를 알
탑밴드2 심사위원을 맡은 신대철, 유영석, 김도 균, 김경호(왼쪽부터).
리는 것에 있다.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은 데 어디서도 불러주지 않았다. 우승이 문제 가 아니다. 이렇게 좋은 공연이 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었다.”(밴드 ‘로맨틱 펀치’) 그러나 3회까지 방영된 지금, ‘재료는 훌 륭한데 요리가 문제’라는 지적이 일고 있 다. 특히 3회(19일)에 쏟아진 비판은 거셌 다. 심사위원(신대철·김도균·유영석·김경 호) 간의 갈등이 과도하게 노출됐고, 상대 적으로 음악을 즐길 시간이 줄어들었다. 몇몇 팀의 공연은 아예 편집되기도 했다. 정덕현씨는 “밴드 음악 자체가 어려운데 친 절한 설명이 없다는 점도 문제”라고 말했 다. 시청률은 2%대다. 하지만 잠재력은 크다. 낮은 시청률에도 이례적으로 2·3회 광고가 모두 팔렸다. 대 중성이 충분하다는 증거다. 밴드 음악에 대 한 충성도 높은 시청자층이 있어서다. 김광 필 PD는 “좋은 밴드들이 많아 편집에 무척 애를 먹었다. 경연의 즐거움을 놓치지 않으 면서도 밴드 음악이 더 돋보일 수 있게 더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임주리 기자
저는 ‘영국의 아이유’ 랍니다 빅뱅과도 함께 노래했죠 앨범 홍보차 내한 픽시 로트 이하이 부른 ‘Mama Do’로 유명 스무 살 안팎의 나이에 귀여운 외모, 뛰어난 가창력과 직접 곡을 쓰는 능력까지…. 가수 아이유(19) 얘기가 아니다. 요즘 영국에서 한 창 뜨고 있는 픽시 로트(21)에 대한 설명이다. 아시안 디럭스 버전 앨범 발매를 기념해 3박 4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그를 22일 만났다.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로트의 대표곡은 데뷔곡 ‘마마 두(Mada Do)’다. 2009년 6 월 발표 첫 주에 UK 싱글 차트 1위에 올랐 다. 귀에 달라붙는 멜로디, 풍성하고 허스 키한 보컬이 돋보인다. 이 곡은 올해 SBS ‘K-POP스타’에서 이하이가 부르며 유명해 제14722호 40판
졌고, 각종 음원 차트를 휩쓸었다. “한국에 도착한 뒤 얘기를 듣고 동영상을 찾아 봤어요. 굉장한 무대였어요. 뛰어난 가 수라고 생각했죠. 한국 TV프로그램에서 제 노래를 불러준 걸 영광으로 생각해요.” 한국 팬들은 그에게 ‘영국의 아이유’란 별명을 붙였다. 로트는“(아이유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뛰어난 가수라니 기분이 좋 다. 노래를 꼭 찾아보겠다”라며 웃었다. 로트는 교회 주일학교에서 노래를 한 것 을 계기로 음악과 연을 맺었다. 열세 살 때 작사·작곡을 시작해 공연예술학교를 다녔 다. 영국 웨스트엔드 뮤지컬 ‘치티치티 뱅 뱅’ ‘사운드 오브 뮤직’에 출연하는 등 일 찌감치 재능을 드러냈다. 불과 열여덟에 노래·영화·패션 등 다양한 재능을 드러내는 영국의 ‘Mama Do’로 정상에 올랐다. 싱어송라이터 픽시 로트.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1집 성공 뒤 인기가 떨어지는 ‘소포모어 징크스’도 로트에겐 해당되지 않았다. 2011 년 발표한 2집 ‘영 풀리쉬 해피’ 앨범 수록곡 ‘올 어바웃 투나잇’ 역시 UK 싱글차트 1위에 등극했다. 이 앨범에서 그는 전 수록곡의 작 곡에 참여했다. 두 장의 정규 앨범을 내는 동 안 MTV 유럽 뮤직 어워즈, 브릿 어워즈 등에 서 각종 상도 휩쓸었다. 또 영화 ‘프레드: 더 무비’(2010) 출연, 의류 브랜드 론칭, 영국 오 디션 프로그램(The X-Factor) 심사위원 참 가 등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약하고 있다. 이번 아시안 디럭스 버전 앨범엔 그 의 히트곡 을 비롯, 빅뱅의 GD(지드래 곤)&TOP(탑)이 피쳐링한 ‘댄싱 온 마이 오 운’등 22곡이 수록됐다.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한 페스티벌에서
그 둘을 만난 적이 있어요. 특히 GD의 영어 가 유창했죠. 앨범 작업은 실제 만나기 전에 각자 진행했는데 결과가 기대 이상으로 나 와 서로 즐거워했죠.” 로트는 K-POP에 큰 관심을 보였다. “소녀시대 뮤직비디오를 봤는데, 멤버간 완벽한 안무와 호흡이 인상적이었어요. 또 모두 예쁘고, 노래도 귀에 쏙 들어왔죠. 완 벽하게 잘 다듬어진 그룹 같아서 정말 멋지 다고 생각했어요.” 그는 이어 “신선하고 트렌디한 K-POP이 영국에 더 넓게 전파됐으면 좋겠다”고 덧붙 였다. 로트는 23일 오후 8시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서 이번 앨범을 알리는 쇼케이스도 열었다. 24일 말레이시아로 떠난다. 송지혜 기자 enjo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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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한국·문화
목요일
가장 아름다운 정원 DMZ 분단은 역설을 남겼다 영국 첼시 플라워쇼 침묵의 시간으로 금상 수상 황지해씨 “정원의 본질은 자연의 재생력, 그리고 치 유·회복력입니다. DMZ 가든으로 그걸 보여 주고 싶었어요.” 영국 첼시 플라워쇼에서 금상을 수상한 황지해(36·환경미술가 그룹 뮴 대표) 씨는 23일 런던에서 상기된 목소리로 전화를 받 았다. 첼시 플라워쇼는 1827년 시작된 세계 최대의 정원 및 원예박람회다. 올해에는 22 ∼26일 열린다. 황씨는 이 박람회 쇼가든(200㎡ 대형 정 원) 부문에 ‘침묵의 시간: 비무장지대 금 지된 정원(Quiet Time: DMZ Forbidden Garden)’을 출품해 22일 금상을 수상했 다. 쇼가든 부문에 한국인이 출품한 것은 <본지 23일자 18·19면> 처음이다. 황씨는 지난해 아티즌 가든(20㎡ 규모 소 형 정원) 부문에 ‘해우소: 마음을 비우다한국의 전통 화장실’을 출품해 금상을 받기 도 했다. 최고 경쟁 부문인 쇼가든 부문엔 토머스 호블린·조 톰슨 등 세계적 디자이너 들의 16개 작품이 출품됐다. 황씨는 “그간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한국 정원이 인정받은 점이 가장 기쁘다. 우리가 가진 최고의 것들, 보이지 않는 가치를 끄집 어내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DMZ 가든’은 지난 60년간 사람 손이 닿 지 않은 비무장지대만의 원시적 감성을 전 쟁의 상처와 그 치유라는 주제로 표현한 정 원이다. 전쟁 당시 군인들의 피를 지혈했던 쑥, 배 아플 때 짜 마셨던 질경이, 대체 식량 이 되어 준 머루·다래·냉이 등 우리 식물을 공수해 심었다. 또 한국 이산가족 500여 명으로부터 직 접 받은 편지를 병에 담은 설치, 군복 단추 수 천 개로 만든 단추길, 영국 참전용사들의 이름을 점자로 새긴 군인식표 8000개로 만든 벤치 등이 정원 곳곳에서 하나의 이야기를 만 들어냈다. 전쟁으로 정신· 육체적 상처를 입은 사람 들, 그리고 무명 혹은 잊 혀져 가는 이름들을 기억 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정
원 복판에는 물줄기가 관통하고 있다. “우리는 남북으로 나뉘어 있고, 이산가 족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통해 하고 있지 만 자연은 그 경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위 대함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어 요. 분단의 상징인 DMZ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이라 생각합니다. 60년 전 불타버린 DMZ는 더 이상 폐허가 아닙니 다. 우리가 함께 지켜야 할,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공간이죠.” 영국 현지 반응도 뜨겁다. 엘리자베스 2 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은 전시장을 찾아 “작품이 담고 있는 메시지의 힘이 장엄하
지난해 ‘해우소’ 수상에 이어 소형·대형 부문 연속 상 받아 쑥·질경이에 군번 목걸이·단추 “독창적 정원” 찬사 이어져 다”고 극찬했다. 일간지 더 타임스는 “철책 과 초소로 꾸며진 생경한 모습의 이 작품 이 한국의 분단 현실을 보여준다. 올해 여 왕이 만나게 될 가장 독창적인 정원”이라 고 소개했다. 황씨는 전남 곡성 출신이다. 지방대 서양화 과를 나와 환경미술 현장에서 10여 년째 일하 고 있다. 1년의 절반은 네덜란드·일본 등에서 활동한다. 이번 전시는 예산 부족으로 무산 위기에 놓였다가 광주광역시와 호반건설 등 지자체와 지역 기업의 후원으로 성사됐다. 권근영 기자 young@joongang.co.kr
황지해
첼시 플라워 쇼(Chelsea Flower Show)=영국왕 립원예학회(The Royal Horticultural Society)가 주관 하는 꽃 축제. 1827년 시작, 매년 17만 명이 찾아온다. 정원 예술 가들의 꿈의 무대로 통한다. 올 해 500여 점이 출품됐다.
높은 경계초소, 참전용사들의 군번줄로 만든 벤치, 이산가족의 편지를 담은 유리병, 그리고 철책이 갈라놓은 물줄기. ‘DMZ 가든’으로 영국 첼시 플라워쇼에서 금 상을 수상한 황지해씨는 60년간 방치돼 원시림의 모습을 찾은 비무장지대의 자연을 통해 전쟁으로 받은 우리들의 상처를 치유하고자 했다.
[사진 황지해씨]
알림
편안한 휴식 같은 멜로디, 어쿠스틱 카페 내한공연 ‘라스트 카니발’ ‘Hope for Tomorrow’ 등 으로 국내에 다수 팬을 확보한 프로젝트 그 룹 ‘어쿠스틱 카페’ 내한 공연이 7월 18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립니다. ‘어쿠스틱 카페’는 클래식부터 영화음악, 그리고 탱고·팝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따뜻하며 편안한 그들만의 스타일로 편곡하 여 연주합니다. 바이올린·피아노·첼로의 음 악적 미감을 최대로 살려준다는 평가를 받 고 있습니다. ‘어쿠스틱 카페’의 음악에는 한 편의 그림 을 보는 듯한 서정성이 담겨 있습니다. 분주 한 일상에 삶의 평온함을 선물하는 ‘어쿠스 틱 카페’의 내한 공연에 많은 성원 바랍니다.
일시·장소 : 7월 18일(수) 오후 8시 서울 예
술의전당 콘서트홀 출연자: 츠루 노리히로(바이올린), 니시모 토 리에(피아노), 아야코(첼로) 프로그램: 라스트 카니발, 보칼리제, 시네 마 천국, 리베르 탱고 외 다수 입장권: VIP석 12만원, R석 10만원, S석8 만원, A석 5만원, B석 3만원 예매: 예술의전당 SAC ticket 02-5801300, 인터파크 1544-1555 문의: 02-2000-6309 주최: 후원:
브리핑 서울 팔판동 리씨갤러리가 오수환·서용선· 장 마리 헤슬리 3인전을 연다. 굵은 붓으로 서 예의 필획을 닮은 선을 긋는 오수환, 인파 로 붐비는 뉴욕의 지하철을 그린 서용선, 강 렬한 색의 회화를 내놓은 프랑스 출신 헤슬 리 세 사람의 신작이 어우러진다. 24일까지. 02-3210-0467. 임자혁(36) 개인전 ‘원더 월드(Wonder World)’가 서울 송현동 이화익갤러리에서 29일까지 열린다. 소소한 일상에 대한 예리 하고 따뜻한 관찰을 담은 유머 넘치는 드로
잉 40여 점이 나왔다. 02-730-7817. 서울 신림동 서울대 미술관은 27일까지 ‘보그 모멘트(Vogue Moment)’전을 연다. 패 션 매거진의 대명사인 보그 표지와 속지를 작업 재료롤 사용, 화려한 겉모습이 중시되 는 소비사회와 물질문명을 비판한 8명의 작 품 56점이 나왔다. 가령 일본 미술가 후미에 사사부치(37)는 보그 속지에 등장하는 모델 의 신체에 볼펜과 색연필로 뼈와 근육, 핏줄 과 튀어나온 눈알 등을 해부학 투시도처럼 그려 넣었다. 02-880-9407.
산 속에서 미인을 만났다, 참 좋았다 수 년간 전국 명산 폭포만 그려 사석원 가나아트센터서 개인전 금강산은 예닐곱 번 올랐다. 설악·오대·백 두산도 훑었다. 몸 움직이는 것이라면 질 색을 하는 화가 사석원(52)은 그렇게 수 년 간 전국 명산을 돌았다. 폭포를 보기 위해 서다. 폭포는 물이 많을 때 봐야 제격, 장마철 진흙탕을 미끄러지면서도 수없이 올랐다. “2년 전 설악산을 꾸역꾸역 올라갔을 때 폭 포가 나왔어요. 그때 이상하게 설렘을 느꼈 죠.” 한국의 명폭(名瀑) 100곳을 화폭에 담 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웠다. 금강산 구 룡폭포, 서귀포 엉또폭포.... 한국은 넓고 폭 포는 많았다. 사씨는 한국화를 전공한 뒤 유화를 그린 다. 강한 붓질과 두터운 질감이 특징. 튜브 에서 짜낸 그대로 캔버스에 물감을 올리고, 거친 동양화 모필로 붓질해 자국을 그대로 살렸다. 이불 덮듯 3∼4㎝까지 올라간 유채 물감이 아직도 손 대면 묻어날 것 같다. 장쾌한 폭포에 그의 장기인 동물 그림 이 어우러졌다. 폭포의 인상과 어울리는 꽃과 동물을 그려 넣었다. 백두산 천지엔 닭과 부엉이, 새와 꽃이 어우러진 가운데 흰 수염 호랑이가 익살맞게 도사리고 앉
‘산 속의 포천 아이들’(162.2×130.3㎝) 앞에 선 사석원. 그림 속에선 폭포 위 흰 염소가 여자아이와 발가벗은 남자아이를 정답게 내려다보고 있다.
았다. 민화의 해학과 맞닿는 그곳에 사석 원의 폭포 그림이 있다. 오대산 구룡폭포 는 부엉이 두 눈동자 사이에서 내리 꽂힌 다. 오랜만에 함께 갔다 부부싸움만 하고 온 지리산 한신계곡 폭포 그림에선 커다란 닭 두 마리가 싸우고 있다. 사씨가 2년 만에 여는 개인전 제목은 ‘산중미인(山中美人)’. 도록엔 이렇게만 적
[사진 가나아트센터]
었다. “산 속에서 미인을 만났다. 좋았다. 참 좋았다.” 폭포는 산의 심장이다. 심장이 약하게 뛰 면 건강하지 않듯 산이 살아있으려면 폭포 소리가 우렁차야 한다. 전시장에 가득한 건 결국 살아있는 것의 힘, 원초적 생명력이다. 6월 3일까지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입 장료 3000원. 02-720-1020. 권근영 기자 40판 제1472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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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4일 목요일 2012년2012년 5월 24일 목요일
잘 날지 않는 통일구, 잘만 날리는 이대호 반발력 낮은 일본 공인구 적응 마치고 정조준 5월만 3할6리 6홈런 급상승세
뜨거운 5월을 보내고 있는 이대호(30·오릭 스)에게 날지 않는 ‘통일구’는 잘 날아가는 ‘홈런볼’일 뿐이다. 이대호는 22일 한신과의 홈경기에서 시즌 8호 홈런을 때려내며 3경기 연속 홈런을 기 록했다. 5월 15경기에서 3할6리(62타수 19안 타)의 타율에 홈런 6개를 터뜨리는 상승세 다. 4월까지만 해도 2할3푼3리에 홈런 2개만 기록하며 일본 무대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샀던 이대호. 그러나 5 월 들어 ‘조선의 4번타자’라는 별명답게 가 공할 장타력을 뽐내고 있다. 이대호의 장타 퍼레이드는 최근 일본 프로 야구에서 공인구 교체로 인해 장타력 감소가 뚜렷한 추세와 대비되며 더욱 빛나고 있다. 일본야구기구(NPB)는 2011 시즌부터 미즈
노사의 ‘통일구’만 유일한 공인구로 사용하 고 있다. 국제대회에서 많이 쓰는 미국 롤링 스사의 공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서였 다. 롤링스사의 공은 기존에 일본 프로야구 에서 쓰던 공보다 반발력이 낮다. 2010년까지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미즈노를 비롯한 총 8 개 회사의 공인구를 구단들이 자율적으로 선 택했기 때문에 반발력이 제각각이었다. 그러나 새 공인구가 도입되자마자 ‘극심 한 투고타저’라는 부작용이 나타났다. 2010 년 경기당 평균 1.86개였던 홈런이 지난해 1.09개로 뚝 떨어졌고, 올해는 0.84개(22일 현재)까지 내려갔다. 특히 올 시즌엔 영봉패 가 4경기 중 한 번꼴로 나와 타격전이 아예 실종됐다. 반면 우리나라는 중량과 반발계 수를 오차범위 내로 지키는 선에서 3개 회
사의 공인구를 구단들이 자율적으로 선택 하는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일본 프로야구 선수회 는 통일구 사용의 재검토를 공식 요구했다. 올해까지 2년간 사용하기로 계약된 공인구 를 시즌 중간에 교체해야 한다는 요지였다. NPB 측에서도 논란이 커지자 지난 14일 공 인구의 사용 여부와 관련된 실행위원회를 열었다. NPB는 논의 결과 ‘통일구와 투고타 저 현상의 상관관계를 검증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통일구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올 시즌 뒤 공인구 재계약을 해야 하는 시점에 서 어떤 공을 쓸지는 결정되지 않아 논란의 불씨는 남아있다. 이 와중에 이대호는 연일 ‘날지 않는’ 통 일구를 담장 너머로 날려보내고 있다. 자신
만큼은 어떤 공을 써도 상관없다는 듯 장타 가뭄에 시달리는 일본 선수들과 정반대의 홈런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퍼시픽리그의 홈런 1위 윌리 모 페냐(소프트뱅크·9개)에 1 개 차로 접근한 홈런랭킹 2위다. 김정준 SBS ESPN 해설위원은 “이대호 가 예전의 스윙을 되찾으며 자신감도 얻었 다. 일본 무대에 완전히 적응하면서 잘 안 날아갈 것이라 예상한 통일구를 때려 홈런 을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광권 SBS ESPN 해설위원도 “이대호가 장점인 선구 안을 회복하면서 스윙도 간결해지고 있다. 스트라이크 존과 공인구에 적응하면서 실 투를 잘 놓치지 않는다. 20~25개의 홈런은 충분히 쳐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이대호
칵테일
합이 73세 조인성·이호준, 형님들의 한 방
홈런 각각 5·6개, 타점은 16점씩 후배들 부진 메워 SK 1위 이끌어 프로야구 감독들은 팀이 어려울 때마다 “베 테랑이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며 고참들의 분전을 독려한다. 고참들이 위기 탈출 돌파 구를 만들 때 자연스럽게 선수단에 상승 효 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SK에서는 조인성(37)과 이호준(36)이 그 역할을 해 주고 있다. 두 선수는 올 시즌 팀 타선이 부진할 때마다 힘 을 내며 SK의 1위를 떠받 치는 버팀목이 되고 있다. 조인성은 22일 현재 타율 3할1푼9리 5홈 런16타점을, 이호준은 3할2리 6홈런16타점 을 기록 중이다. 타점은 최정(28개)에 이어 팀 내 공동 2위. 홈런 역시 최정(11개)에 이은 2 제14722호 40판
위와 3위다. 이들의 활약은 주전들의 부진 탓 에 더욱 돋보인다. SK는 박정권(0.191)·박재상 (0.211)·안치용(0.227) 등이 2할대 언저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박정권과 안치용 의 부진은 4번 타자 부재를 불러왔다. 그때 이 호준이 구원자로 나섰다. 오른손 타자 이호준은 올 시즌 타석에서 3루 쪽으로 물러나 서는 방법으로 몸쪽 공 약점을 극복했다. 상대 투수의 바깥쪽 공은 방망이를 길게 잡는 방법으로 이겨내고 있 다. 노림수와 자신감으로 상대투수와의 싸 움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호준의 올 시 즌 홈런 6개 중 5개가 바깥쪽 공을 밀어 쳐 나왔다. 이호준은 “배터박스에서 멀리 떨어 져 있으면 투수는 바깥쪽 공을 던지고 싶어
지지 않겠나. 나는 바깥쪽 공을 노리고 있 다. 이런 위치라면 몸쪽 스트라이크가 들어 와도 나에게는 가운데 공이 된다”고 했다. 조인성 역시 결정적인 홈런으로 팀 타선 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조인성은 6일 롯 데와의 홈 경기에서 3-3이던 9회 말 대타 끝 내기 홈런을 쏘아 올렸다. 19일에는 한화 에 이스 류현진을 상대로 4-3 박빙 리드를 지키 던 6회 초 솔로홈런을 때려낸 데 이어 6-3이 던 8회 초에도 3점 홈런으로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두 베테랑의 활약은 SK 공격 지도도 바 꿔놓고 있다. SK는 22일 현재 팀 홈런 37개 로 8개 구단 중 1위다. 공동 7위인 두산과 KIA의 팀홈런(12개)보다 세 배나 많다. 경 기당 1.12개로 매 경기 1개 이상 홈런이 나 온다는 의미다. SK는 2010년 120개(4위), 2011년 100개(3위)의 홈런을 때려낸 팀. 박정권과 정상호 등 지난해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타자들이 올 시즌 홈런 1개씩에 그치는 부진 속에도 SK는 홈런수가 늘었다. 허진우 기자 zzzmaster@joongang.co.kr
선수겸 통역사, 석하정·전지희 중국 출신 귀화, 대표팀에 발탁 상하이 오픈 탁구대회서 ‘투잡’ 23일 개막한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 어인 중국 상하이 오픈 탁구대회를 앞두고 열린 만찬. 식사가 늦어지자 이철승(40) 남 자탁구 대표팀 코치가 호텔 직원에게 영어 로 물어봤다. 하지만 돌아온 답은 중국어 뿐. 이 코치는 옆에 있던 석하정(28·대한항 공)에게 “밥부터 먼저 달라고 좀 해”라고 구원 요청을 했다. 석하정은 중국어로 대 화한 뒤 이 코치에게 설명을 전했다. 이후 에도 선수단은 처음 보는 음식이 나오면 석 하정을 찾았다. 한국 탁구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 대표선 수 5명을 포함해 30여 명이 참가했다. 그러 나 전담 통역사가 없어 영어 외에는 의사 소통할 방법이 없다. 하지만 선수와 통역의 ‘투잡(two job)’을 하는 석하정과 전지희 (21·포스코)가 있어 아무 문제가 없다. 중 국 출신인 둘은 각각 2007년과 2011년 한국 으로 귀화했다. 석하정은 런던 올림픽 여자
석하정
전지희
단체전 출전권을 획득했고, 전지희는 지난 해 대한탁구협회가 한국탁구를 빛낸 최우 수선수로 선정할 만큼 장래가 기대되는 신 예다. 전지희는 훈련 뒤 이동 차량에서 운전기 사에게 에어컨을 틀어 달라고 요청하고, 경 기를 앞두고 준비사항도 체크한다. 유창한 중국어 실력에 현지인들은 눈이 휘둥그레 져 얼굴을 쳐다본다. 서효원(한국마사회) 은 “호텔 내에서 말이 안 통해 겪는 어려 움을 해결해 줘 편하다”고 했다. 석하정은 “귀찮거나 불편한 점은 전혀 없다. 한국에 서는 내가 도움을 받지만 여기서는 도울 수 있어 기분이 좋다”며 웃어 보였다. 상하이=이형석 기자 ops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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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벽 길이만 2000m 헌터 피크
보스나 대포알 슛, 시속 127㎞ <수원>
최석문팀, 알파인스타일 등정
<최고>
비주얼 스포츠, 20일 터뜨린 33.8m 골 분석
100㎞ 넘으면 무회전, 공 흔들 카를로스 1997년에 160㎞ 날려 지난 주말 프로축구 팬들은 보스나(32·수 원 삼성사진)의 대포알 슛에 경악했다. 20 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 와의 경기에서 보스나는 전반 17분 골문 에서 33.8m 떨어진 거리에서 프리킥을 준 비했다. 그는 공에서 9m 정도 떨어진 곳에서 5~6걸음을 빠르게 뛰어 왼발로 공을 때 렸다. 공은 눈 깜빡 할 사이에 30여m를 날아갔다. 울산 골키퍼 김승규(22)가 몸 을 날렸지만 공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 다. 스포츠 데이터 분석업체 비주얼 스포 츠(대표 김창훈)가 이 대포알 슛을 분석 했다. 보스나의 발을 떠난 공은 0.933초 만에 골문 앞까지 왔다. 최고 속도는 시속 127㎞ 가 나왔다. 33.8m를 평균 시속 121.68㎞로 날아갔다. 체육과학연구원 최규정 박사는 “보통 공의 속도가 시속 100㎞를 넘기면 공 이 흔들리는 무회전 슛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공이 회전 없이 나가면 공기가 공 표 면을 타고 흐른다. 이로 인해 공 좌우 쪽에 소용돌이가 생기고, 공이 좌우로 흔들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카르만의 소용돌 이 효과’라 부른다. 만화영화 슛돌이의 줄 리앙이 때리는 ‘도깨비 슛’이 만화 속 이야 기만은 아니다. 골키퍼 김승규는 “그저 빠르다는 생각
한국의 신세대 고산거 벽 등반팀이 알래스카 헌터(4441m) 피크를 등정했다. 최석문(38· 노스페이스사진)·문 성욱(41·몬츄라)·안종 능(39·넬슨) 3인조는 지난 19일 오전 3시(현지시간) 베이스캠프 를 출발해 꼬박 4일을 등반한 끝에 22일 헌 터 북벽에 변형 루트를 개척했다고 알려왔 다. 알래스카의 대표적 거벽인 헌터는 길이 가 2000m를 넘는 험난한 벽이다. 등반팀은 중간에 캠프를 치지 않고, 단번 에 베이스캠프에서 정상까지 치고 올라가는 알파인 스타일로 쾌거를 이뤘다. 3박4일 동 안 벽에서 비바크(임시 막영)하며, 추위와 배고픔을 견뎌냈다. 등반팀은 애초 북벽 신 루트에 도전했지만, 등반 도중 얼음 기둥이 무너지는 바람에 변형 루트로 정상 가는 길 을 뚫었다. 리더 최석문씨는 2008년 히말라 야 바투라2봉(7762m)을 세계 초등한 한국 의 대표적인 거벽 등반가로 이번 등반은 히 말라야 7000~8000m 알파인스타일 신루트 개척을 위한 전초전 성격으로 이뤄졌다.
만 들었다”며 혀를 내 둘렀다. 3월 4일 보스 나의 프리킥을 직접 막았던 전상욱(33·부 산)도 “속도도 빠르고 구질도 굉장했다”며 “흔들리면서 날아오 는 무회전 공은 많이 봤는데, 힘까지 실려 막기 힘들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나 보스나의 슛이 가장 빠른 것은 아니었다. UFO킥으로 유명한 호베르투 카를루스(브라질)는 1997년 컨페더레이션 스컵 프랑스전에서 시속 160㎞의 엄청난 슈팅을 날렸다. 데이비드 베컴(37·잉글랜 드)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뛸 때 156 ㎞의 프리킥을 차 영국을 놀라게 했다. 크 리스티아누 호날두(27·레알 마드리드)의 무회전 킥은 최고 138㎞까지 찍힌 기록이 있다. 한국에서는 2009년 기성용(23·셀틱)의 캐넌 슛이 화제를 모았다. 그는 FC서울에 서 뛸 때 인천과의 경기에서 131㎞의 대포 알 슛을 선보였다. 1998년부터 2004년까 지 K-리그 올스타전에서 진행된 캐넌 슛 경연대회에서는 더 빠른 슛도 나왔다. 원 조 캐넌 슈터 이기형(은퇴)은 2002년 138㎞ 의 슛을 날려 역대 최고에 이름을 남겼다. 2004년 정조국(28·낭시)도 135㎞를 기록했 다. 국내 무대에 뛰는 선수 중 김형범(28·대 전)과 김영후(29·경찰청)도 무회전 슛을 때 릴 수 있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다이제스트 드로그바, 첼시 떠나기로 중국행 유력 디디에 드로그바(34·첼시)가 2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6월 말 계약이 만료되면 재계약하 지 않고 팀을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기 행선지 로는 중국 프로축구 상하이 선화가 유력하다.
남녀 배드민턴, 세계단체선수권 8강행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한국 남녀 배드민턴 대표팀이 22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2012 세계남녀단체선수권에서 나란히 8강에 진출했다. 남자 대표팀은 독일과의 예선 2차전에서 3-2로 승리했고, 여자 대표팀도 독일을 5-0으로 완파했다.
18세 아프간 소녀, 올림픽 링 오르고 싶어요 여자 스포츠 금기시하는 나라 복싱 라히미 와일드카드 불투명 아프가니스탄 소녀 복서 사다프 라히미 (18)의 올림픽 꿈은 이뤄질 수 있을까. 여자 복싱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플라이급의 라 히미는 아프간 여자선수로는 세 번째, 여 자 복서로는 최초로 올림픽 무대를 밟기 를 소망한다. 꿈은 이뤄지는 듯했다. 최근 까지 라히미는 와일드카드로 올림픽 출전 이 유력시됐다. 와일드카드는 대륙별 쿼 터 외에 주로 저개발국 선수에게 배정되 는 출전권이다. 그러나 라히미는 지난 13일 열린 세계 선수권대회(중국 친황다오) 플라이급 1 회전에서 세계랭킹 6위 산드라 드라빅 (폴란드)에게 1분16초 만에 RSC로 패했 다. 라히미의 동료 2명도 모두 1라운드에 서 탈락했다. 우칭궈(대만) 국제복싱연맹 (AIBA) 회장은 23일 “올림픽에서 최대 관심사는 선수 안전”이라며 아프 간 선수들의 기량이 국제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최종 와일드카드 명단은 7월 초 발표될 예정이다. AIBA는 와일드카드 발탁 을 위해 라히미에게 “더 집
추신수 4타수 2안타 9경기 연속 안타 추신수(30·클리블랜드)가 23일(한국시간) 홈구장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전에서 4타 수 2안타로 9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267에서 0.274로 올랐으며 팀은 5-3으로 승리했다.
중적인 훈련”을 주문했다. 하지만 아프 간은 여자 복서가 훈련하기에 좋은 환경 이 아니다. 라히미가 운동하 는 카불의 체육관엔 정식 규격 링도 없다. 그나마 하루 한 시간씩만 훈련할 수 있다. 아프 간 태권도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민신학 감독은 “태권도의 경우에도 매트리스만 깔려 있으면 감지덕지”라고 말했다. 여 자 운동선수에 대한 편견은 링 밖에서의 ‘안전’도 위협한다. 여성 체육 자체를 금 지했던 탈레반 집권기(1996~2001년)보 다는 나아졌지만 라히미의 부모는 지금 도 “딸에게 운동을 그만두게 하라”는 위 협을 받곤 한다. 라히미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 직 세계 수준과 거리가 있다는 건 안다. 하 지만 더 나아질 수 있다는 확신을 이번 대 회에서 얻었다”며 “아프간 여성을 대표해 아프간 국기를 달고 올림픽에서 뛰고 싶 다”고 말했다. 민 감독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태권도의 로훌라 니크파이가 사상 첫 동 메달을 딴 뒤로 아프간 국민 사이에 서 ‘올림픽은 세계 스포츠 축제’라 는 이미지가 생기고 있다”며 라히 미의 올림픽 출전을 기원 했다. 최민규 기자
철통 방어 마이애미 히트의 드웨인 웨이드(왼쪽)가 23일(한국시간)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KIA-한화(광주·XTM) ^LG넥센(잠실·K BS N) ^SK-두 산(문학·MBC SPORTS+·SBS ESPN) ^삼성-롯데(대구·KBS 2TV·오후 6시30분)
didofido@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경기에서 리바운드 다툼을 하던 도중 볼을 떨어
골프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라데나골프클
라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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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어보드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마이애미(3승2패) 115-83 인디애나(2승3패) ◆미국프로야구(MLB) 디트로이트 3-5 클리블랜드 보스턴 1-4 볼티모어 캔자스시티 2-3 뉴욕 양키스 워싱턴 5-2 필라델피아 뉴욕 메츠 3-2 피츠버그 애틀랜타 3-4 신시내티 콜로라도 6-7 마이애미 토론토 5-8 탬파베이 시카고 컵스 1-2 휴스턴 미네소타 9-2 시카고 화이트삭스 샌프란시스코 6-4 밀워키 샌디에이고 0-4 세인트루이스 LA 다저스 8-7 애리조나
오늘의 스포츠 프로야구
트리고 있다. 마이애미가 115-83으로 이겼다.
[마이애미 AP=연합뉴스]
럽·J Golf·오후 2시)
오늘의 운세 5월 24일(음력 4월 4일) 상세내용 및 역술상담 www.jlife.com 접속(점&예언 조규문 www.esazu.com 02-766-1818)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西
36년생 마음이 편안 한 하루가 될 듯. 48 년생 오늘 하루는 명 품의 삶이 될 수도. 60년생 사람들과 괜 찮은 자리가 만들어 질 수도. 72년생 일에 서 어느 정도 결실 생 길 듯. 84년생 인간관 계 편안해짐.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南
37년생 다수의 의견 을 들어볼 것. 49년 생 혼자보다는 여럿 이 힘을 모을 것. 61년 생 분위기 전환하는 자리를 만들어 볼 것. 73년생 자신보다는 단체를 먼저 생각할 것. 85년생 서로 마음 이 통할 듯.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답답 길방 : 西
38년생 힘든 일 하지 말고 무거운 것 들지 말 것. 50년생 무리하 지 말고 형편에 맞출 것. 62년생 겉치레보 다는 실속을 챙길 것. 74년생 회식자리에 오래 있지 말 것. 86 년생 충동적인 언행 을 조심.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답답 길방 : 西
39년생 칼슘 성분의 음식을 섭취할 것. 51 년생 일이나 사람이 마음처럼 안 될 수도. 63년생 서둘지 말고 안전하게 할 것. 75년 생 음주운전하지 말 고 대중교통 이용할 것. 87년생 집에 일찍 들어갈 것.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질투 길방 : 南
40년생 자신의 생각 을 바꾸지 말 것. 52 년생 일방적이지 말 고 대화를 나누어 볼 것. 64년생 생각이나 계획을 수정할 수도. 76년생 남과 비교하 지 말고 자신감 가질 것. 88년생 유행보다 는 개성 연출.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열정 길방 : 東北
41년생 일이나 모임 에서 중심체 역할. 53 년생 카리스마와 리 더십을 발휘할 수도. 65년생 일 잘 풀리고 이익과 연결될 수도. 77년생 다시 태어나 도 당신만을 사랑해. 89년생 아름다운 만 남 가질 수도.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西
42년생 수입이 생기 거나 유익한 일 생길 수도. 54년생 추진하 는 일이 잘 풀릴 듯. 66년생 애정운 좋아 짐. 괜찮은 만남 가질 듯. 78년생 기분 좋은 회식자리가 생길 수 도. 90년생 재미있는 하루가 될 듯.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西南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질투 길방 : 北
재물 : 좋음 건강 : 왕성 사랑 : 한마음 길방 : 西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西北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행복 길방 : 西
4 3 년생 자 신의 일 은 남에게 맡기지 말 것. 55년생 작은 도 움 주는 것에 인색하 지 말 것. 67년생 일 도 좋지만 휴식도 필 요함. 7 9년생 여러 가지 방법을 생각해 볼 것. 91년생 금전문 제로 고민할 듯.
32년생 차(茶)를 자 주 마시고 음악을 들 을 것. 44년생 유산소 운동이나 몸에 맞는 운동 하기. 56년생 취 미생활을 만들어 볼 것. 68년생 종교나 철 학에 관심 가져볼 것. 80년생 회식. 과음하 지 말 것.
33년생 관광이나 여 행 건수가 생길 수도. 45년생 대접을 받거 나 선물을 받을 수도. 57년생 한 사람이라 도 내 편으로 만들기. 69년생 대인관계 넓 어지고 인간관계 편 안해짐. 81년생 즐거 운 시간 가짐.
34년생 대화할 때는 주로 경청할 것. 46년 생 사람이 많이 모인 곳은 가지 말 것. 58 년생 금전거래는 가 능한 한 자제할 것. 70년생 과음하지 말 고 충동적 소비 조심. 82년생 결정할 일이 생길 수도.
35년생 괜찮은 정보 나 제안 이 생길 수 도. 47년생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기 쁨을 줌. 59년생 사 는 맛이 나고 일할 맛 남. 71년생 고민거리 해결되고 편안해질 듯. 83년생 회식이나 즐거운 만남.
40판 제14722호
A26 30
사람 사람 사람·사람
5월 24일 목요일 2012년2012년 5월 24일 목요일
장동건 “12년 만의 드라마 유쾌하게 망가지는 중”
온종일 비 맞으며 주차안내 봉사 이런 젊은이 있어 한국 미래 밝아
SBS‘신사의 품격’주연 배우 장동건(40)이 TV로 돌아왔다. 26일 밤 9시50분 첫 방송되는 드라마 ‘신사의 품격’(SBS) 주연을 맡았다. ‘이브의 모든 것’(2000년) 이후 12년 만이다. ‘신사의 품격’은 ‘히트작 제 조기’로 불리는 김은숙 작가가 ‘시크 릿 가든’ 이후 1년 반 만에 내놓는 신 작. 불혹(不惑)을 넘긴 중년 남자 넷 이 그려내는 로맨틱 코미디다. 어느덧 40대에 진입한 장동건. 23 일 오후 서울 논현동 파티오나인에 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그는 “아저 씨라는 말도 받아들일 수 있는 마 음의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오히 려 “마흔이라는 나이를 개인적으로 무척 즐기고 있다. 더 좋은 기운을 받고 있다”고 여유를 보였다. 오랜만에 TV에 출연해서인지 드 라마에 대한 긴장감을 살짝 내비쳤 다. “12년 만의 드라마 복귀라 처음 에는 떨렸다. 하지만 지금은 무척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고 했다. 장동건이 맡은 역은 건축사무소 소장 김도진. 완벽한 외모와 직업으 로 여성들의 마음을 빼앗는 불혹의
23일 드라마 ‘신사의 품격’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장동건. 양광삼 기자
꽃중년 건축사무소장 역
“마흔 나이 즐기고 있다”
알콩달콩 로맨틱 코믹물
칸 영화제 참석도 포기
미(美)중년이지만, 철저한 독신주의 자다. 상대의 상처는 안중에도 없고, 자신의 목적이 중요한 독설의 대가. 그런 그에게 짝사랑이 시작된다. 장동건은 “몇년 전부터 드라마를 하고 싶었던 차에 40대가 주인공인 적절한 작품을 만났다. 무엇보다 신
우철 감독님과 김은숙 작가님에 대 한 신뢰가 컸다”고 말했다. “그동안 지나칠 정도로 무겁고 진중한 영화 만 하다 보니 유쾌하고, 나 자신을 내려놓을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었 다”며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신사의 품격’은 유쾌하기로 작정
햇볕정책 전도사 임동원, 영문판 회고록 냈다 <전 통일부 장관>
페리 전 미 국방장관 서문 스탠퍼드대서 출판 강연회 임동원(78) 한반도평화포럼 공동 대표가 지난 18일 미국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에서 자신의 회고록 피 스메이커(Peace Maker) 영문판 출판기념 강연회를 가졌다. 김대중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 국 정원장, 대통령 외교안보통일 특보를 지낸 임 대표는 2000년 1차 남북정상 회담 실무를 총괄했으며, 햇볕정책 의 전도사 역을 맡았다. 피스 메이 커는 지난 20년간 임 대표가 직·간 접적으로 관여한 남북 역사 기록으
로, 2008년 중앙북스가 출판했다. 영 문판에는 윌리엄 페리 전 미 국방장 관의 추천 서문이 곁들여졌다. 출판기념 행사에는 지난 2004년 부터 7차례 북핵 시설을 둘러본 핵 과학자 지그프리드 해커 스탠퍼드 대 교수를 비롯한 교수진과 학생들 이 참석했다. 임 이사장은 “2년 전 신기욱 아·태연구소장이 한국을 방 문했을 때 한글판을 건네줬는데 한 달 뒤 영문판을 내자고 바로 연락이 왔다”며 “한글판 출간이 이명박 정 부 출범 직후였는데, 시의적절하게 영문판을 냈다는 평을 듣고있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지사=황주영 기자 sonojune@koreadaily.com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왼쪽)이 지난 18일 미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에서 열린 자 신의 회고록 피스 메이커 영문판 출판기 념 행사에서 책에 사인을 해주고 있다.
한 드라마다. 코믹 연기에 대한 부 담감은 없을까. “처음에는 어색했는 데, 촬영하면서 점점 기분 좋게 망 가지고 있어요. ‘시크릿 가든’에서 코믹한 모습을 보였던 현빈씨도 조 언을 많이 해줬죠. ‘형, 처음에는 좀 어색한데 하다 보면 더 욕심날 걸 요’라고 하더군요. 촬영하다 보니 그 마음을 알게 됐습니다.”(웃음) 발표회 도중 김은숙 작가가 “어 린아이들의 사랑이 아닌 만큼, 진하 고 야하게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장동건은 “유쾌함을 전제로 했기 때문에 부담스러울 만큼 야한 장면은 아닐 것”이라고 받아 치는 여유도 보였다. 장동건은 이날 행사 때문에 칸 영 화제 참석을 포기했다. 감독주간에 출품한 허진호 감독의 ‘위험한 관 계’에 출연해 공식 초청을 받았다. “사실 칸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는 일이 개인적인 숙원사업 중 하나였 는데 아쉽죠. 그런데 지금은 드라마 를 얼마 남겨두지 않아 최선을 다하 고 싶습니다. 아쉽지만 다음 기회를 노리겠어요.”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
김도연 미디어경영학회장
윤학자 기념사업회의 한국과 일본 관계자들이 23일 도쿄 발기인대회를 마친 뒤 기 념촬영을 했다. 앞줄 오른쪽에서 둘째가 오부치 치즈코 여사다. 여사 왼쪽부터 차 례로 오자키 마사나오 고치현 지사와 유재건 전 의원, 최서면 국제한국연구원장.
‘한국 고아의 어머니’윤학자 추모 일본 발기인대회 ‘한국 고아의 어머니’ 윤학자(일 본명 다우치 치즈코·1912~68) 여 사 를 기리는 ‘윤학자 여사 탄신 100주년 기념사업회’(대표회장 김 수한 전 국회의장)의 일본 발기인 대회가 23일 도쿄 뉴오타니호텔에 서 열렸다. 일제 강점기 조선총독부 관리의 외동딸로 태어나 한국인과 결혼한 윤 여사는 한국전쟁 중 남편이 행방 불명되자 1968년 별세할 때까지 전 남 목포의 공생원에서 3000명에 이 르는 고아를 키웠다. 지난 10일 서 울 발기인대회가 개최된 데 이어 일 본 발기인대회가 열린 것이다. 기념사업회는 윤 여사의 장남 윤 기(70)씨가 이사장을 맡고있는 일본 의 사회복지법인 ‘마음의 가족’과 한국의 사회복지법인 ‘숭실공생복 제14722호 40판
지재단’(이사장 박종순)이 중심이 돼 꾸려졌다. 현재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유엔 세계 고아의 날’ 제정을 비롯해 윤 여사를 기리는 각종 사업 을 벌일 계획이다. 23일 행사엔 오부치 게이조(小 渕 恵三) 전 총리의 부인 오부치 치 즈코(小渕千鶴子) 여사, 윤 여사의 고향인 고치(高知)현의 오자키 마 사나오(尾崎正直) 지사, 아베 시로 (阿部志郞) 가나가와(神奈川)현립 보건복지대 명예교수 등이 발기인 으로 참석했다. 한국 측 인사로는 이낙연 민주당 국회의원과 유재건 전 의원, 최서면 국제한국연구원 장, 이억순 전 중앙일보 수석논설 위원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도쿄=글·사진 서승욱 특파원 sswook@joongang.co.kr
‘적정기술의 선 구자’로 꼽히는 폴 폴락(Pau l Polak·78·사진) 박사가 23일 처음 으로 한국을 찾 았다. 그는 이날 서울 을지로 SK텔 레콤 T타워에서 열린 ‘적정기술 사 회적기업 세미나’에서 “전 세계 대 부분의 기술이나 제품은 전체 인구 의 상위 10%의 욕구에 맞춰져 있 다”면서 “이제는 나머지 90%를 위 한 ‘적정기술’이 필요하다”고 역설 했다. 적정기술은 설치와 사용이 쉬 우면서도 해당지역에 꼭 필요한 기 술을 말한다. 발로 밟아 지하수를 끌어 올려 건기에도 농사를 지을 수
이정권·김홍준·신상협 기자 편집기자협 이달의 편집상 한국편집기자협회(회장 박문홍) 는 제128회 이달의 편집상 수상작 으로 종합부문, 경제·사회부문, 문 화·스포츠부문, 피처부문에서 총 4편을 선정했다. 이달의 편집상에
1만3000명 지휘 이석우씨 “박람회장을 찾은 세계인들이 자원 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모습에 감동 하는 축제를 만들겠습니다.” 23일 오후 2시 여수세계박람회 장의 자원봉사센터. 이석우(61·사 진) 한국자원봉사협의회 사무처장 이 여수엑스포 자원봉사자들에 대 한 근무 상황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있었다. 그는 김길수(68) 자원봉사 센터장과 함께 여수엑스포에서 활 동 중인 자원봉사자 1만3000여 명 을 현장에서 지휘하고 있다. 여수엑스포에는 하루 1300여 명 의 자원봉사자들이 활약하고 있다. 박람회장 안내부터 교통, 주차관리, 통역, 위생 등 32개 분야의 일을 담 당한다. 군 입대를 앞둔 젊은이들부 터 직장인과 회사 사장님 등 직업 도 다양하다. 중국과 미국, 캐나 다 등 외국인과 교포 355명도 참여해 93일 동안 박람 회의 성공 개최를 묵묵 히 돕고 있다. 이 처장은 “자원봉사자들은 숙식 외에 아무런 대가 없 이 박람회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 속 에서도 맡은 임무 외에 환자 이송이 나 관람객들의 분실물을 찾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파독 간호사 출신인 피셔 행 자(70·여)씨가 지난 17일 피를 흘리 고 쓰러진 앙골라관의 여직원을 병 원으로 옮기고 의료진과 앙골라 현 지와의 통역까지 도맡아 처리하는 모습에서 봉사의 참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종일 비를 맞으며 주차안내를 하는 젊은 봉사자들을 볼 때마다 우리나라의 미래가 밝다 는 생각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 처장은 평생을 봉사와 함께 살아왔다. 중학교 2학년 때인 1965 년 세계적인 청소년 봉사단체인 4H클럽에서 활동한 이후 47년을 봉사활동에 매달려 왔다. 직장생 활을 하던 85년에는 경기도 의왕 지역의 JC(국제청년회의소) 회장 을 맡아 사회활동에 적극 뛰어들 었다. 2002년 의왕시 자원봉사 센터소장을 맡은 데 이어 지난해 7월부터는 한국 자원봉사협의회 사무 처장을 맡고 있다. 여수=최경호 기자 ckhaa@ joongang.co.kr
‘스마트 미디어’학술대회 김도연(사진) 한 국미디어경영학 회 회장(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교 수)은 25일 오후 1시30분 서울 대 한상공회의소에서 ‘스마트 미디어, 스마트 경영’을 주제로 봄철 정기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주철환 JTBC 콘텐트 본부장, 서장원 CJ오쇼핑 상무, 최병환 CJ 헬로비전 상무, 정광렬 삼성전자 상무 등 미디어산업계 전문가들과 위정현 중앙대 교수, 이문행 수원 대 교수 등 학계전문가들이 연구결 과를 발표한다.
빈민, 기부 대상 아닌 소비자로 봐야 구제 가능 적정기술 선구자 폴락 방한
여수엑스포 자원봉사센터
있도록 한 ‘페달펌프’가 대표적이 다. 페달펌프는 전 세계에 300만 대 가 팔린 폴락 박사의 대표작이다. 폴락 박사는 개발도상국 마을 주민 들을 심층 인터뷰한 뒤 이런 아이디 어를 얻어 실생활에서 구현했다. 체코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활동 중인 그는 “가난 때문에 정신병까지 얻은 사람들을 많이 봐왔다”며 “그 들을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 는 것이 어떤 정신과 치료보다도 이 롭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 런 철학에 기초해 만든 단체가 1981 년 설립한 비영리기업 iDE다. 그는 “빈곤층을 기부나 동정의 대 상이 아니라 잠재적 소비자로 봐야 한다”며 “그래야만 지속 가능한 빈 곤층 구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사랑방 행사=김용정 사단법인 국제특공 무술연합회 총재는 26일 오전 11시 서울시 학생체육관(옛 잠실학생체 육관)에서 제3회 국민생활체육 전 국특공무술연합회장배 특공무술 전국대회를 개최한다. 신영기금 지원=유창하 전 서울신 문 심의위원, 김영필 서울경제신문 경제부 기자가 관훈클럽신영연구기 금(이사장 문창극 중앙일보 대기자) 이 올해 처음 시작한 언론인 e북 출
판 지원사업 첫 대상자로 선정됐다. 지원금은 1권당 100만~150만원이다. 협정=상명대 강태범 총장은 24일 오후 2시 교내 중회의실에서 한국 저작권단체연합회 이상벽 이사장과 교류협력협정을 체결한다. 상명대 저작권보호학과와 한국저작권단체 연합회 저작권보호센터는 앞으로 저작권 분야 전문인력 양성, 저작권 기술 및 정보 교류, 저작권 관련 홍 보 등을 공동으로 진행하게 된다.
부고
TV리모컨 발명‘게으른자의 아버지’폴리 타계 세계 최초로 TV 무선 리모컨을 개 발한 유진 폴리 (사진)가 20일(현 지시간) 세상을 떠났다고 뉴욕타 임스(NYT)가 22일 보도했다. 96세. 191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폴 리는 20살 때인 1935년 미국 제니스 전자의 제품 하역 일용직으로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이전에 아머공대 (현 일리노이공대)를 다녔지만 학비 가 없어 자퇴했다. 이후 엔지니어로 전직해 동그란 버튼으로 조작하는 차량용 라디오, 비디오 디스크(DVD 의 초기 기술), 제2차 세계대전에 쓰 인 레이더 등을 개발했다. 그의 대표작은 1955년 개발한 무선 리모컨 ‘플래시매틱(Flashmatic)’이다. TV에 있는 센서로 빛을 쏴 채널을 바꾸거나 음량을 조절하 는 방식이다. 이전까지는 TV에 붙어
유진 폴리가 1955년 개발한 세계 최초 TV 무선 리모컨 ‘플래시매틱’의 광고 일러스트레이션.
[AP=연합뉴스]
있는 다이얼을 돌려 채널이나 음량 을 조작해야 했다. “움직일 필요 없 이 그냥 생각만 해. 광고가 나오면 음 소거도 할 수 있어”라는 캠페인과 함 께 그가 개발한 첫 리모컨 TV는 발 매 첫 해 3만 대가 팔려나갔다. 그는 ‘카우치 포테이토족(소파에 누워 TV를 보고 감자칩을 먹으며 뒹굴거 리는 사람)의 영웅’ ‘게으른자의 아 버지’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한영익 기자 hanyi@joongang.co.kr
는 종합부문 경향신문 권양숙 차장 ‘진보, 민주주의를 폭행하다’, 경 제·사회부문 경남신문 강지현 기자 ‘Ctrl+C Ctrl+V 베낀 욕심 뺏긴 동 심’, 문화·스포츠부문 중앙일보 김 홍준 기자 ‘벌벌벌…볼볼볼’, 피처 부문 중앙일보 이정권 차장·신상협 기자 ‘라면, 다시 빨개지다’ 등 모 두 4편을 선정했다.
▶박의하씨(전 포항여중 교장)별세, 박성재(전 대우차 부장)·성욱(서울아 산병원장)·성숙(교사)·성임(〃)·성은 (〃)·성원(〃)·성율(영도보건소장)·성 진씨(한민내과 원장)부친상, 이중희 (교사)·최창국(전 매일신문 논설위 원)·차승진(전 SK Keris 대표)·김기 완(LG전자 부사장)·신성수(삼진야드 대표)·이재호씨(구미대학 교수)장인 상=22일 오후 3시 서울아산병원, 발 인 25일 오전 8시, 3010-2230
▶이용진(삼송세무법인 대표)·용선 씨(단국대 인문과학대학장)부친상, 김한필(사업)·노시중(〃)·최창현씨(〃) 장인상, 최순애씨(꿈밭유치원장)시아 버지상=23일 오전 11시 삼성서울병 원, 발인 25일 오전 7시, 3410-6915 ▶김용진(전 춘천지검 검사장)·영희 (사업)·영철씨(대전지방법원 집행 관)모친상=23일 오전 6시 서울성 모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2258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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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24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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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 가도 노래는 남아
삶의 향기 주철환 JTBC 콘텐트본부장
수조 앞에서 - 송경동(1967~ )
아이 성화에 못이겨 청계천 시장에서 데려온 스무 마리 열대어가 이틀 만에 열두 마리로 줄어 있다 저들끼리 새로운 관계를 만드는 과정에서 죽임을 당하거나 먹힌 것이라 한다 관계라니, 살아남은 것들만 남은 수조 안이 평화롭다 난 이 투명한 세상을 견딜 수 없다
로빈 깁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가슴 한 쪽이 먹먹하다. 이 기분은 뭐지? 스마트폰 에 저장된 비지스(Bee Gees)의 음성을 조 심스레 꺼낸다. 내 방식의 추모행위랄까. 속 삭이듯 그가 묻는다. “그대의 사랑은 얼마 나 깊은가요?(How deep is your love)” 순 간 입안을 맴돈 두 개의 단어는 세상과 세 월. “세상을 등졌지만 세월을 등진 건 아니 죠. 시간이 흐를수록 당신은 또렷이 살아나 사랑의 가치를 증언할 테니까.” 모자를 눌러쓰고 집을 나선다. 스마트폰 선곡. 오늘은 특별 편성이다. 유명을 달리한 존 덴버, 마이클 잭슨, 휘트니 휴스턴, 도나 서머와 함께 유재하·김현식·김광석 등을 차 례로 불러낸다. 한 사람의 청중을 위해서도 그들은 성실히 열창한다. 출근길에 늘 과묵 하던 나무조차 오늘은 말을 건다. “그러니 까 너도 열심히 살아.” 박물관을 지나며 스 스로 다짐한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기나 니 모름지기 인생을 예술로 만들지어다.’
음악마다 사연도 제각각. 비지스 형제들 에겐 소량의 빚이 있다. 국어교사로 첫발을 내디딜 때 나의 목표는 ‘즐거운 교실’이었 다. 나름 파악한 즐거움의 적은 권위주의. 그 타개책으로 내건 전략은 과감한 대중문 화의 수용이었다. 영화 이야기가 곧잘 등장 했고 노래가 이따금 울려 퍼졌다. 존 트라 볼타가 주연을 맡은 뮤지컬 영화 ‘토요일밤 의 열기(Saturday night fever)’는 교실이 감옥 같던 사춘기 소년들의 졸음을 집단적
and the moment that you wander far from me I wanna feel you in my arms again-‘How deep is your love’ 첫 부분). 이별 공식에 나오는 빗소리는 우주를 관통하는 소재다. 교사인 나는 그 장면에 ‘우산의 비유’를 추가했다. 누군가 비를 사랑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그는 우산을 쓰고 있다. 비를 피하면서 비를 사랑한다 고 말하는 건 억지스럽지 않은가. 비를 사 랑한다고 고백하려면 먼저 우산부터 치우
세상은 널 버려도 세월은 널 버리지 않는다 좋은 음악은 세상보다는 세월이 골라낸다 으로 달아나게 해준 일등공신. 당시엔 19금 (청소년 관람불가)이었다. 교단을 무대 삼 아 나는 소상하게 재연했다. 극중 토니와 스테파니의 당돌한 연애담은 교실을 달구 었고 비지스의 음악은 애송이 교사의 충실 한 교보재였다. “아침 햇살 사이로 빛나던 그 눈, 퍼붓 는 빗속에 잡아주던 그 느낌, 나를 떠나 헤 매던 그 순간, 이젠 다시 안아주고 싶어라” (I know your eyes in the morning sun I feel you touch me in the pouring rain
라는 거다. 그가 좋아하는 건 쏟아지는 비 가 아니라 비가 가져다주는 묘한 분위기일 뿐이다. 세상이 비로 적셔지는 풍경을 즐 기는 것이다. 사랑이란 무엇인가. 함께 비 를 맞거나 함께 우산 속에 들어가는 것이 다. 고통까지도 껴안을 수 있을 때 비로소 사랑은 제 얼굴이다. 스승의 날을 전후해 만난 옛 제자들은 머 리숱이 듬성듬성하다. 두음법칙이나 구개 음화 대신 비지스와 산울림을 떠올린다. 십 년 전에도 그랬고 이십 년 전에도 그랬다.
만날 때마다 같은 기억을 반추한다. 제법 많 은 걸 가르쳤는데도 남은 건 문법이 아니라 ‘예술’이다.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를 들 려주면서 수사법을 가르치셨죠.” 이건 그나 마 다행이다. “국어시간에 합창을 하니까 옆 반 선생님이 항의하셨잖아요.” 인증샷을 찍는데 누가 선생인지 모르겠다며 투덜댄 다. 그래도 표정은 한결같다. 교실은 사라졌 지만 음악과 사랑은 요지부동이다. 다시 세상과 세월로 돌아가자. 세상을 원망하는 자에게 말한다. 세상은 널 버려 도 세월은 널 버리지 않는다. 세상을 속일 순 있어도 세월을 속일 순 없다. 좋은 음악 은 세상보다는 세월이 골라낸다. 좋은 사 람도 마찬가지다. 넓고도(동서) 깊어야(고 금) 생명력이 있다. 지속 가능한 흥미와 공 감. 비지스의 음악은 멀리서 왔지만 여태 껏 살아남았다. 고전(classic)의 의미가 여 럿 있다지만 나는 교실(class)에서 가르 칠 만한 것이라는 설에 한 표를 던진다. 비 지스의 노래들도 언젠가 정식으로 교실에 서 합창할 날이 올 것이다. 마지막으로 제 자들은 들어라. 분필가루 날리며 칠판 가 득 가사를 쓰던 그 젊은 선생은 잊어라. 하 지만 노래만큼은 간직해라. 탐스럽지 않은 가. “아침 햇살 사이로 빛나던 그 눈, 퍼붓 는 빗속에 잡아주던 그 느낌.”
36계로 풀어본 남중국해 영토분쟁
취재일기 최형규 강한 생각과 끓는 감정을 품고도 버텨내는 담담한 말은 더 강한 말이다. 이 시의 말들은, 화장을 벗겨 낸 우리 삶의 민낯이 킬링필드라는 난감한 진실을, 그걸 그저 두고 볼 수는 없다는 의지를 담고도 흐트 러짐이 없다. 싸움을 사랑과 평화라 굳게 믿는 그는 또 옥을 나와 ‘현장’에 있다. 목발을 짚고 걷는다고 한다. 이런 말들이 들려올 때, 나는 내가 성한 다리 로 절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그는 과격하지 않다. 과격한 건 저 투명한 ‘관계’다. 저것은 관계가 아니다.
<이영광·시인>
제14722호 40판
베이징 특파원
중국과 필리핀이 40일 넘게 대치하고 있는 남중국해 시사(西沙)군도 황옌다오(黃巖 島·스카보러 섬) 사태를 살펴보면 각국의 외교전이 아니라 치열한 병법(兵法)이 번득 인다. 중국 고대 병법의 정수(精髓)라는 손 자병법(孫子兵法)과 ‘36계(三十六計)’가 난 무한다. 먼저 시비를 건 필리핀은 기막힌 시점을
택했다. 지난달 11일 필리핀 군함이 이 섬 부근에서 조업 중인 중국어선 나포를 시도 하면서 양국 대치가 시작됐다. 이때는 미국 과의 합동군사훈련을 5일 앞두고 있었다. 36계 중 ‘수상개화’(樹上開花·29계), 즉 힘 이 약할 때 강자를 등에 업고 벌이는 책략 이다. 미국과 필리핀의 훈련이 시작되자 예 상대로 중국은 미국을 향해 “영토문제에 간섭 말라”고 쏘아댔다. 이때 미국이 순발력 있게 내놓은 표면적 인 답은 ‘중립’이다. 일단 강 건너 불구경을 하며 시간을 벌자는 ‘격안관화’(隔岸關火·9 계)다. 이후 미국은 남중국해 항해권을 들 고 나왔다. 필리핀을 앞세워 자신의 목적을 이루는 차도살인(借刀殺人·3계)이고 웃음
속에 칼을 숨기는 소리장도(笑裏藏刀·10계) 전략이다. 중국의 반응이 거세자 당황한 필리핀은 ‘국제중재 회부’를 들고 나왔다. 이 섬이 중 국에서 1111㎞, 필리핀에서 233㎞가 떨어져 있으니 중재로 가면 유리하다는 판단에서 다. 그러나 원(元)나라 때부터 자국 영토라 고 주장하는 중국이 이를 받아들일 리 없 다. 그래서 필리핀의 국제중재 회부는 고 통인 줄 알면서도 감행하는 ‘고육계’(苦肉 計·34계)나 다름없다. 병법 원조국이라 자부하는 중국의 반격 도 만만치 않다. 철저히 ‘살계하후(殺鷄嚇 猴)’ 전략이다. 필리핀(닭)에 본때를 보여 영토분쟁을 하고 있는 일본·인도네시아·
베트남(이상 원숭이) 등을 경계하겠다는 뜻이다. 그래서 나온 게 ‘상옥추제’(上屋 抽梯·28계)다. 지붕에 올려놓고 사다리를 치워 고사시키겠다는 거다. 한 달여 필리 핀의 행동에 외교적 수사로만 대응하더니 갑자기 필리핀산 바나나 수입 검열을 강화 하고 군 비상태세를 발동했다. 일단 경제 로 목을 죄고, 안 되면 군을 동원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렇다면 이 같은 병법전쟁의 승자는 누 굴까. 손자병법보다 수백 년 뒤에 나온 구 당서(舊唐書)에 이르길 ‘수기응변(隨機應 變)’이라 했다.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 해야 승리한다는 얘기다. chkc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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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24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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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24일 목요일
전기요금 길게 많이 올리자 한다는 미국조차 796달러다. 가정용 등 다 른 용도의 전력가격도 사정은 비슷하다. 왜곡된 전력가격은 희소성 신호의 오류 시론 를 초래한다. 물건이 흔해지면 가격은 저가 신호를, 귀해지면 고가 신호를 내보낸다. 그 박주헌 럼으로써 소비자로 하여금 흔한 것은 넉넉 동덕여대 교수·경제학 하게, 귀한 것은 아껴 쓰게 유도한다. 자원 전기요금이 곧 인상될 모양이다. 인상 수준 배분의 효율성은 이렇게 달성된다. 소비자 은 한전이 지난달 지식경제부에 제출한 평 들은 어떤 재화가 흔한지 귀한지에 관심도 균 13.1%의 인상안을 토대로 기획재정부와 없고 알 수도 없다. 그저 가격 신호를 보며 의 협의를 거쳐 전기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소비량을 결정할 뿐이다. 그러니 턱없이 값 대체로 6% 내외 인상이지 싶다. 지난해에 싼 전력가격 신호는 전력 낭비를 조장한다. 도 8월과 12월에 각각 4.9%, 4.5%씩 인상되 지난해 9·15 정전사태와 같은 사건이 초래 었으니 결국 1년도 채 안 되는 짧은 기간 동 된 건 이런 점에서 당연한 결과다. 안 15% 이상 급등하는 셈이다. 전기 소비자 전력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 그것도 장 인 기업과 가계는 미처 손쓸 겨를도 없이 인 기적으로 꽤 많이 올려야 한다고 본다. 문 상된 전기요금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게 되 제는 가뜩이나 어려운 살림살이에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는 점이다. 전력가격 인상 니 불만이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곰곰 따져보면 전기요금 인상은 에 따른 소비자 피해는 단기와 장기에서 달 라진다. 단기적으 이미 예견됐다. 한전의 원가 보 전기요금, 일본의 3분의 1로 너무 싸 로는 기존 사 용 기기의 이용률만 상률은 87.4%밖 에 되지 않는다. 대폭 인상 불가피하나 소비자 피해 커 조정할 수 있을 뿐이라 갑작스러 100원어치 판매 대비할 수 있게 장기 계획 제시해야 운 가격 인상은 할 때마다 13원 곧바로 가계 부담 씩 손해가 난다 는 말이다. 한전이 지난해 3조3000억원에 과 생활 불편 증가로 이어진다. 소비자 피해 이르는 영업 손실을 내고, 82조원에 달하는 가 커진다. 반면 장기적으로는 사용기기 자 체도 전환할 수 있기 때문에 가격 인상에 부채를 지고 있는 건 이 때문이다. 한전이 전력거래소를 통해 구매하는 전 따른 소비자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력가격은 시장원리에 의해 결정되므로 발 따라서 소비자들에게 가격 인상에 따른 전비용이 반영되어 있다. 반면 한전이 판매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게 하는 전기요금은 물가안정, 산업경쟁력 보 맞다. 오랜 세월 값싼 전력에 익숙해 부족 호 등의 이유로 정치적으로 결정된다. 정치 한지를 모르고 살던 소비자들에게 갑자기 적 의사결정에서 경제논리는 후순위다. 특 비싼 돈을 내고 아껴 쓰라고 강요하면 화 히 공공요금은 정치적 목표 달성을 위한 정 부터 치밀 수밖에 없다. 이런 점에서 전력 책수단에 불과했다. 요금 인상을 좋아할 유 가격 인상 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 어느 권자가 없을 테니 원가를 반영한 공공요금 날 갑자기 불쑥 인상안을 내놓고 가격을 올려달라고 조르는, 예측 불가능한 방식에 인상에는 언제나 소극적이었던 이유다. 우리나라 전력가격은 말도 안 될 정도로 서 벗어나자. 대신 향후 전기가격은 꾸준 싸다. 다른 나라와 산업용 전력가격을 기준 히 인상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사전에 조성 으로 비교해보면(2009년 기준) 석유환산톤 해 놓고 계획된 일정에 맞춰 인상하는 방 (TOE)당 우리나라는 672달러다. 하지만 우 식으로 바꿔야 한다. 이번부터라도 달랑 리와 여건이 비슷한 일본은 1835달러고, 유 인상안만 내놓을 것이 아니라 향후 전력 럽에서 발전단가가 가장 싸다는 프랑스도 가격 현실화 로드맵도 함께 제시하고 이해 1241달러나 된다. 전력을 가장 흔하게 사용 를 구해야 한다는 의미다.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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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석 만평
parkys@joongang.co.kr
“씻은 채로 말려서 수북이 일어선 머리(…) 그 검은 포도송이의 배경으로 5월만 한 때 가 없다. 색채의 시절인 까닭이다. 무지개 속에서 에메랄드의 부분만을 오려 온 듯도 한 신선한 신록을 배경으로 하고 선 여인의 검은 머리야말로 일사천벽(一絲千碧)의 값 있는 것이 아닐까.” 잡지 여성의 1937년 5월호에는 재미난 특집이 하나 실렸다. ‘5월의 여인 해부도’. 남성 문인들이 5월 여성의 몸을 부위별로 예찬하는 글을 모아 놓은 것이다. 위의 인 용문은 소설가 이효석이 여성의 머리카락 이 5월에 얼마나 더 빛나는지를 묘사하고 있는 대목이다. 위 글을 필두로 안회남·박 태원·함대훈·이석훈·홍난파·이태준·김광섭 이 5월이 되면 여성의 몸이 어떻게 더 아름 다워 보이는지를 서술하고 있다. 안회남은 5월 여인들의 눈에 대해 “맑은 하늘과 초록빛 동산과 만발한 꽃과 솔솔 바 람 남풍이 모두 여인들의 눈동자에 더한 층 향기 나고 윤택이 있는 비료가 되는 모 양”이라고 찬미한다. 박태원은 5월이 돼 거 리를 활보하는 여인들의 “얼굴 한복판에 바로 ‘내로라’하고 자리 잡은 온갖 형태의
5월의 여인 해부도
이영아
여론 女論 5월에는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고 그중에서도 여성들이 가장 빛난다 코”에 경의를 표하게 된다고 말했다. 함대 훈은 “5월의 바람은 낙화 뒤에 오는 신록의 훈향으로 향그럽지만” 5월 여인의 입술은 “냉열(冷熱)의 양극”과도 같다고 표현했다. 이석훈은 5월이 되면 바닷가의 ‘조갑지(조 개)’들이 “푸른 물결이 전해 주는 먼 바닷 속 옛 고향의 그리운 이야기를 듣고자” 귓 문을 힘껏 열듯, 5월 여인의 귀는 사랑의 달 콤한 속삭임을 들으려 예민해진다고 봤다.
또 홍난파는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은 늦은 봄 첫여름, 5월이야말로 조물주가 여 인들에게 선사하신 가장 아름다운 절기”라 고 말한다. 추워서 장갑을 껴야 하는 겨울 이나 땀이 흘러 불쾌해지는 여름, 바람결에 손등이 트기 시작하는 가을과 달리 5월의 손은 그 자체로 곱다는 것이다. 특히 홍난 파는 “미술적 작품에 비길 만한 아름다운 손보다도 나는 흙내 나는 시골여인의 손이 얼마나 대견하고 거룩한지 모른다”고 덧붙 이며 노동하는 여성의 손에 대한 예찬으로 글을 끝맺었다. 이태준은 참새의 할딱할딱 뛰는 가슴이 “막 그네에서 내리는 여인의 가슴”을 떠올리게 한다고, 김광섭은 거리에 서 볼 수 있는 여인들의 각선미가 “낡은 역 사의 미용법보다 정히 흥분된 새 요술이요 육체의 새 서정(抒情)”이라고 말했다. 결국 이 글들은 여성 예찬이자 5월 예찬 이다. 5월에는 어느 것 하나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고 그중에서도 여성들의 아름다움 이 가장 빛난다. 그런 5월도 이제 일주일 남았다. 5월이 다 가기 전에 우리도 이 찬 란한 계절과 여성들에게 ‘아름답다’ 말해 보는 건 어떨까. 명지대 방목기초대학 교수
40판 제1472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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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2012년 5월
오피니언
18대 국회를 추억함
사설
의정활동의 확장은 부수적 성과도 거뒀으니 말 그대로 국회 본관의 보안시스템 개선이다. 고정애의 이전까지 창문도 문도 사람이 드나드는 통로 였다. 첨단 과학의 세례 끝에야 문은 문, 창문 시시각각 은 창문이란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의원들이 그렇다고 전통적인 역할을 게을리 했느냐 하면 전혀 그렇지 않다. 80여 일 지각 단 5일 남겨뒀다. 임기 1460일 중 1455일이 지 개원했지만 양으로 만회했다. 1만4761건의 안 났다. 18대 국회 말이다. 다들 “역대 최악(最 건을 다뤘다. 역대 최다다. 17대 국회보다 6300 惡)의 국회”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는 온당치 여 건 늘었다. 4·11 총선 이후에도 폐기될 게 뻔한 법안을 제출한 의원이 있을 정도다. 물량 못한 평가다. 이번 국회에 들어서서야 의원 개개인에 대 주의가 트렌드임을 보여준 거다. 와인 값이 싸 한 ‘다면 평가’가 가능해졌다. 의정활동을 재 진 건 18대 국회 덕이란 칭송이 자자한 터에 몸 규정한 의원들의 상상력 덕분이다. 특히 지덕 싸움방지법안과 112위치추적법안까지 처리하 체(智德體) 중 체력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 지 않았던가. 내실도 있었던 거다. 6488건을 그간 미지의 영역이었다. 왕성한 활동에선 행 폐기한다고 타박할 일이 아니다. 동 규칙까지 추출해 낼 수 있었으니, 제1조는 18대 국회는 예산 심의에도 남다른 심혈을 ‘남자는 남자, 여자는 여자가 상대한다’는 거 기울였다. 예산회계법이 마련된 1961년 이후 12월 31일 밤 11시27분까 였다. 강기정·김성회 의원 의 맞대결이 눈길을 끌었 역대 최악의 국회란 평가 지 예산을 들여다본 국회 는 18대뿐이다. 그간 난공 는데 의원들끼리도 주먹으 로 치면 피가 난다는 엄연 의원들 간 충돌도 다반사 불락으로 여겨졌던 2004 년의 ‘심사숙고’를 한 시 성과 같은 주먹질인데도 상 19대 국회는 어떨까 간여 차로 제쳤다. 해를 넘 해의 수준은 크게 다를 수 길지 모른다는 ‘초읽기’의 있다는 냉혹한 현실을 동시 에 보여줬다. 여성도 격투기에 능할 수 있다는 압박감을 이겨낸 결과다. 덕분에 12월 2일까 것과 50~60대 여성들이 40대 안팎의 여성들 지 처리해야 한다는 헌법 무시 기록도 이어갈 을 압도한 데서 드러나듯 근력은 나이를 초월 수 있었다. 9년 연속이다. 의원만 주목받은 게 아니다. 국회의장도 마찬 할 수 있다는 사실 또한 드러났다. 행동 규칙 제2조는 ‘상대 안 가린다’였다. 과 가지다. 박희태 의장은 국회의장이 없어도 국회 거엔 의원은 의원을, 보좌진은 보좌진을 상대했 는 잘 굴러간다는, 누구나 아나 누구도 공개적 다. 이번 국회는 탈권위를 몸소 실천했다. 보좌 으로 얘기하지 못했던 걸 실천으로 드러냈다. 진으로부터 얻어맞은 차명진·서갑원 의원이 그 이런 활약상이 국제적 성가(聲價)로 이어지 예다. 강기정 의원은 분풀이 삼아 국회 경위를 는 건 당연한 결과다. 미국의 한 외교 전문지는 향해 주먹을 날려 언론인들에게 폭력성의 근원 우리 국회를 ‘세계 리더’로 꼽았다. 역대 챔피 을 탐구할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제3조는 ‘손 언으로 불리던 대만을 제친 건 물론이다. 에 잡히는 건 다 쓴다’였다. 분명 도구의 진화가 18대 국회는 미래 대비 능력도 있었으니 19 이뤄졌다. 의사봉·명패 수준에서 해머·소화기· 대 의원 300명 중 115명이 18대 출신이다. 일부 전기톱은 물론 최루탄까지 사용했다. 재료만 있 낙오했다고 하나 ‘센 사람’으로 업그레이드됐 었으면 화염병 제조도 가능했을 것이란 관측 다는 게 중평이다. 그것으로도 부족해 한 정당 이 우세하다. 제4조와 5조는 ‘하다 보면 는다’와 은 당내 행사를 통해 화끈하게 몸풀기부터 하 ‘낯 두꺼워진다’였다. 특히 야당의 경우 노숙(露 는 중이다. 宿) 능력이 크게 배가됐는데 임기 막판엔 10일 뭐니뭐니 해도 18대 국회의 탁월한 점은 남 정도는 눈 질끈 감고 할 정도가 됐다. 의원들 상 루함을 감수한 자세다. 앞으로 국회는 웬만큼 당수가 본회의장에서 “우리가 개냐, 개처럼 끌 만 해도 18대 국회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을 거 어내게”를 외치며 끌려나가곤 했으나 그런 변신 다. 18대 국회의 겸양지덕에 탄복할 따름이다. 에 대해선 어느 누구도 괘념치 않았다. 정치국제부문 차장
리더십 실종이 부른 일본의 신용 강등 신용평가회사인 피치가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을 ‘AA’ 에서 ‘A+’로 한꺼번에 2단계나 끌어내렸다. 향후 전망 도 ‘부정적’으로 낮췄다. 피치는 2006년 우리 신용등급 을 A+로 상향 조정했고, 지난해에는 향후 전망을 ‘긍정 적’으로 끌어올린 바 있다. 따라서 한·일 간 국가 신용등 급이 처음으로 역전될 가능성이 열렸다. 일본이 이런 수 모를 당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정치가 기능부전(機能不 全)에 빠져 소비세율을 제대로 올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경기 부양을 위해 재정투자는 남발한 반면, 세수 확대를 게을리하는 바람 에 국가 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239%에 이르게 됐다. 신용평가업체들은 정확한 채점 기 준표를 공개하지 않지만, 대개 재정건 전성·대외건전성·금융건전성·경제성 장을 중요하게 따진다. 일본은 신용등 급 하락에도 심각한 후유증은 피할 것 이란 관측이 대세다. 엔화라는 강력한 보조통화를 가진 순 (純)채권국인 데다 국채의 95%를 자국민이 소화해 주는 덕분이다. 만약 한국이 똑같은 상황에 빠졌다면 끔찍한 경 제위기를 맞았을지 모른다. 신용등급이 하락하면 국제금 융시장에서 높은 이자율을 물지 않고 자금을 빌릴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 정부가 외환위기 이후 국가 신용등 급을 꾸준히 끌어올린 것은 마땅히 칭찬받아야 할 일이다. 우리의 국가 부채는 GDP 대비 34%에 머물러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다.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도 3% 이상의 경 제성장을 이어가고, 외환보유액 역시 넉넉하게 쌓은 편이 다. 하지만 불길한 신호들도 곳곳에 잠복해 있다. 800조
원을 넘어선 공기업 부채가 사실상 국가 부채라는 점을 감안하면 결코 안심할 상황이 아니다. 여기에다 올해 총 선·대선을 거치면서 복지 수요가 유례없이 팽창할 게 분 명하다. 900조원을 넘어선 가계 부채도 언제 금융 안정을 위협할지 모를 뇌관이다. 최근 방한한 세계 신용평가업체들은 우리의 공기업 빚 을 정부가 떠안게 될 가능성, 가계 부채의 심각성, 고령화 에 따른 재정적자 등을 집중적으로 따져묻고 있다. 이런 취약한 부분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 면 언제든지 신용등급을 끌어내릴 수 있다는 경고도 잊지 않는다. 우리가 강 건너 불처럼 일본의 불행을 느긋하 게 바라볼 처지가 아닌 것이다. 다행 히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치권 의 복지 포퓰리즘에 맞서 재정규율을 다잡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부실 저축 은행을 단계적으로 정리하는 것도 올 바른 방향이다. 다만 가계 부채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할 한국은행이 가끔씩 머뭇거리는 게 아쉬운 대목이다. 국가 신용등급에 지나치게 일희일비(一喜一悲)할 필 요는 없다. 하지만 신용평가기관들이 지적하는 문제들을 그냥 방치한다면 엄청난 위험을 자초하는 일이다. 어차 피 우리 재정은 고령화·저출산 때문에 장기적으로 나빠 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정치권은 포퓰리즘을 자제하고, 정부는 재정 파탄을 막기 위한 선제적 대응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어느 때보다 일본과 차별되는 리더십이 절실 하다. 우리가 아무리 일본을 뒤따라간들 신용등급 강등 까지 닮아선 안 될 일이다.
공직자가 ‘북한 문제’ 답하는 건 의무다 국회의원 같은 주요 공직자는 국민에게 많은 영향을 미 친다. 정부의 중요 정보를 접하고, 법을 만들며, 국정감사 를 하기 때문이다. 그런 공직자가 국가와 관련된 중요 문 제에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묻는 것은 유권자의 권리 다. 그리고 이에 답하는 게 그들의 의무다. 이는 법의 차 원을 넘어 공동체의 원리이자 정치적 도덕이다. 최근 MBC ‘100분토론’에서 시민논객은 통합진보당 이상규 당선자에게 북한 인권, 북핵, 3대 세습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이 당선자는 “여전히 남아 있는 사상 검증은 양심의 자유를 옥죄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형태 의 질문은 상당한 문제가 있다”며 답변하지 않았다. 시민 논객이 유권자의 알 권리를 주장해도 그는 계속 거부했 다. 통합진보당 주요 인물의 이런 대응은 처음이 아니다. 2010년 8월 이정희 민노당 대표는 라디오 프로에서 청취 자가 “6·25가 남침이냐 북침이냐”고 묻자 “역사적인 논 쟁들이 있다. (중략) 그 문제는 좀 더 치밀하게 생각해 나 중에 다시 답을 드리겠다”고 했다.
자신이 언급한 ‘양심의 자유’에 따라 이 당선인은 법 테두리 내라면 북한 문제에 자유로운 생각을 가질 수 있 다. ‘핵개발이나 3대 세습이 아무런 문제가 아니다’라는 주장도 할 수 있다. 그런 예로 이석기 당선자는 언론 인터 뷰에서 3대 세습에 대해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송두율 교수의 내재적 접근론에 공감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이 런 생각에 대해 판단하는 건 유권자의 몫이다. 하지만 자유롭게 생각하는 것과 생각을 밝히지 않는 것은 다르다. 답변 유보는 양심의 자유와 상관이 없다. 자유가 아니라 공직자 의무를 위반하는 것이다. 이상규 당선자는 법원이 반국가단체로 규정한 민족민주혁명 당에서 지역 책임자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종북(從北) 의혹에 휩싸인 만큼 그가 북한 문제를 피하면 국민은 곧 국회에 들어갈 인사에 대해 불안감을 갖게 된다. 이 당선인은 “사상 검증은 양심의 자유를 옥죈다”고 했다. 오히려 공직자인 그가 검증을 거부하면 공동체의 자유 가 옥죄게 된다.
여수의 두 가지 기억
상처만 남기고 끝내기 들어간 아프간 전쟁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끝이 보이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 국 대통령 등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 정상들은 2014년까지 아프간에서 전투병력을 완전 철수하고, 2014 년 중반까지 치안권 이양 절차를 완료키로 합의했다. 전 투병력 철수 이후에도 소규모 지원병력은 남겨 아프간군 훈련을 돕기로 했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11년째 계속 되고 있는 아프간 전쟁이 끝내기 수순에 들어간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제 시카고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폐막 기자회견에서 “아프간 전쟁을 책임 있게 끝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책임 있는 종전’과는 거리가 멀다. 아프간의 현실을 고려하면 사실상의 포기에 가깝다. 미군 9만 명 등 총 13만 명에 달하는 나토 연합군 철수 이후 아프간 정세는 예측불허다. 하미드 카르자이 대 통령이 이끄는 부패한 아프간 정부는 극도로 취약하고 불 안정하다. 미군이 무너뜨린 탈레반 정권이 9·11 테러를 자 행한 테러 조직 알카에다와 손잡고 정권 재탈환을 시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카르자이 정부의 공권력은 아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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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일부 지역에 국한돼 있다. 남부와 파키스탄 접경 지역에 서는 탈레반이 여전히 세력을 떨치고 있다. 그럼에도 오바마 행정부가 철군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 는 승산 없는 전쟁을 지속하기에는 미국의 재정 상태가 너무나 안 좋기 때문이다. 미국은 아프간 파병 비용으로 연간 900억 달러를 쓰고 있다. ‘테러와의 전쟁’으로 포장 된 이라크 전쟁과 아프간 전쟁에 지금까지 미국이 쏟아 부은 돈만 약 1조 달러다. 심각한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국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9·11 테러의 충격을 감안하면 미국의 아프간 침공에는 불 가피한 측면이 있다. 그러나 아프간의 역사적, 지정학적, 정 치적, 문화적 특수성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검토 없이 성급 히 전쟁을 일으킨 책임과 대가는 고스란히 미국의 몫으로 남는다. 19세기 영국과 20세기 소련도 아프간에서 상처만 입 고 철수했다. 미군의 어정쩡한 철군은 ‘제국의 무덤’이라는 꼬리표 하나를 아프간에 추가할 것이다. 아프간 전쟁은 미 국의 한계를 보여주는 ‘미완의 전쟁’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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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24일 목요일
24일 목요일
여수에 두 번 가봤다. 한반도 남쪽의 바다 도 시 여수를 처음 가본 건 2008년 7월이다. 대한 민국 건국 60주년 기획특집 취재를 위해서였 다. 1948년 8월 15일을 전후한 건국기의 주요 사건을 10회 연재하는 기획이었는데 ‘여순사 건’을 빼고 건국을 말할 순 없었다. 48년 10월 19일 당시 여수에 주둔하던 14연대 소속 좌파 성향 군인들의 무장봉기로 시작된 ‘여수·순천 10·19사건’을 줄여서 여순사건이라 한다. 여수를 두 번째로 간 건 5월 12일 개막한 ‘2012 여수 세계박람회(엑스포)’ 취재를 위해서 였다. 여수는 다시 태어나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두 차례의 여수 방문 성격이 묘하게 대비되는 느 낌을 받는다. 첫 번째가 국가를 부정하는 모습 에 관한 것이라면, 두 번째는 국가의 파워를 과 시하는 모습에 대한 것이다. 여수 엑스포는 올 해 진행되는 최대의 국제적 행사로 꼽힌다. 여수 하면 머릿속에 여순사건부터 떠올리는 이들이 아마 적지 않을 텐데 여수 엑스포는 그 런 궁금증을 풀어주지 않았다. 여순사건은 태 어난 지 두 달밖에 안 된 신생 대한민국 정부 의 정통성에 정면으로 반기를 든 사건으로 수 많은 희생자를 낸 채 일주일 만에 진압되었지 김진국 만 그 여파는 어느 사건 못지않게 컸다. 좌파의 박의준 폭력에 우파의 보복이 이어지는 피의 악순환 은 이념을 둘러싼 갈등의 최종 국면이 어떤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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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인지를 압축적으로 보여준 비극 중의 비극 이었다. 대한민국의 정당성에 도전했지만 그 결과는 역설적으로 대한민국 안보를 강화하 는 계기가 된다. 두 달 후인 48년 12월 국가보 안법이 제정되고 이후 반공은 선택이 아닌 국 민의 필수조건이 되었던 것이다. 여수는 지금 새로운 기억을 만들어가고 있 다. 여순사건으로 잿더미로 변했다가 60여 년 만에 엑스포의 도시로 화려하게 부활한 것보 다 더 극적인 요소가 있을까. 엑스포 평가는 대개 두 가지 측면에서 이뤄진다. 이벤트 측면 과 정책적 측면이다. 이벤트 측면은 얼마나 흥 행에 성공했나를 평가한다. 정책적 측면은 박 람회장의 사후 활용과 지역 발전, 지역 이미지 제고 등이 평가요소다. 막 시작한 여수 엑스포의 성공을 기원하며 하나의 제안을 드리고 싶은데, 여순사건의 기 억을 엑스포가 적극 끌어안으면 어떨까 하는 것이다. 역사적 기억이 비극에서 엑스포 축제 로 전환되는 현장에 참여하는 이가 는다면 이 미 절반은 성공일 것이다. 여수 엑스포가 국민 적 축제의 이벤트장으로 승화된다면 이보다 더 높은 점수를 줄 평가요소는 없을 것 같다. 엑스포가 끝난 후 박람회장 활용에도 이를 고 려할 수 있을 것이다. 중앙동 로터리 광장이나 여수중앙초등학교 등 여순사건 현장을 4년 전 답사할 때 가슴아픈 기억을 떠올리며 취재에 응했던 여수 시민의 친 절과 따뜻함을 잊을 수 없다. 여순사건 대신 여 수 엑스포의 기억이 우리 국민 사이에 널리 새 롭게 자리를 잡아가기 위해선 여수 시민뿐 아니 라 전 국민적 동참의식이 필요한 때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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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성공 노키아의 실패 그 차이는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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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수리비 비싼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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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지하철 카드 쓰면 100만원까지 소득공제 정부, 석유소비 절감 대책 하이브리드·경차 감세도 연장 내년부터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을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연말정 산 때 30%를 소득공제 받고, 소득공 제 한도도 100만원 늘어난다. 올해로 끝날 예정이었던 하이브리드차와 경 차에 대한 세제 감면은 3년 연장된다. 23일 정부는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 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석유 소비 절감 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우선 대중교통비의 신용카드 소득 공제율은 현재 20%에서 체크카드로 쓸 때와 마찬가지인 30%로 올라간 다. 여기에 소득공제 한도도 기존 신 용카드 한도(300만원)와 별도로 대중 교통비용으로 100만원이 늘어난다. 대상은 시내·시외 버스, 철도·지하철,
‘석유 소비 줄이기’ 주요 대책 대중교통비 신용카드 소득공제율 내년부터 20%→ 30%로 상향 ● 하이브리드차·경차 세제감면 2015년까지 연장 ● 차량 구입 시 연비에 따라 부담금·보조금 부과(2013년 하반기) ● 중소상공인 노후 화물차 교체 지원 (2012~2013년) ● 면허시험 때 경제운전 평가(2012년 상반기) ● 공영주차장 요금 인상(미정) ● 교통카드 전국 호환(2013년) ●
고속버스비 등이다. 택시비는 제외 된다. 예를 들어 한 해 200만원을 대 중교통비로 쓰는 가정은 이 중 30% 인 60만원을 소득공제받게 된다. 소 득세율 16.5%(과세표준 1200만~4600 만원·지방세 포함)를 적용할 경우 연 간 9만9000원의 세금을 돌려받는다. 기존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을 적용할 때보다 3만3000원을 더 받게 되는 셈 이다. 기획재정부는 소득공제 확대로 1000억~2000억원의 세금이 덜 걷힐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연비가 높은 하이브리드차와 경 차에 대한 세금 감면은 2015년까지 3년 더 늘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현 재 하이브리드차는 개별소비세·취 득세·공채구입비 등 최대 310만원을 감면받고 있다. 안세창 환경부 교통환경과장은 “1600㏄급 아반떼 차량을 기준으로 그보다 온실가스 배출이 적으면 최 대 300만원의 보조금을, 높으면 부담 금을 매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고 밝혔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이 노 후 화물차를 교체할 때는 지역 신용 보증재단에서 5000만원 한도로 보증 을 제공하고, 차량 운행을 줄이기 위 해 공영주차장 주차비를 올리는 방 안도 추진된다. 정부는 이 같은 대책 을 통해 2015년까지 2600만 배럴의 석 유 소비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조민근 기자 jming@joongang.co.kr
23일 대전컨벤션센터 ‘이노비즈 글로벌 포럼’에 참석한 스티브 워즈니악은 “애플은 잡스 한 사람에만 의존한 게 아니라 창의적인 문화가 깊게 뿌리내려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애플 공동 창업자 워즈니악 ‘이노비즈 글로벌 포럼’ 참석 “내 아이는 수학 공부하면서 중간에 카드게임 시켜 재미있어야 창의성 발달 특허권 주장 너무 남용돼 삼성·애플 소송 계속할 듯”
스티브 워즈니악 1950년 8월 11일 캘리포 니아주 새너제이에서 태어났다. 스 티브 잡스보다 다섯 살 많다. 엔지니 어로서 그가 지니고 있는 천재성 때 문에 ‘마법사 워즈’로 불리기도 한 다. 지능지수 200의 천재로 대학 재 학 중 휼렛패커드(HP)에 들어가 계 산기 개발 업무를 담당하던 그는 우 연히 들게 된 동호인 모임에서 PC 제작에 관심을 갖게 됐고 이를 계기 로 잡스와 애플사를 차리게 된다.
스티브 잡스를 가장 잘 아 는 사 람 은 스 티 브 워 즈 니악 (S t e v e Wozniak·62)일 것이다. 둘은 같은 동네 형·동생으로 지내다 1976년 애플을 만들었고, 잡스의 몰락과 재기를 지켜본 사람이 워즈니악이 다. 그런 워즈니악이 23일 대전컨벤 션센터에 모습을 드러냈다. ‘2012 이노비즈 글로벌 포럼’에 참석한 그 는 포럼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잡 스에 대해 무한한 신뢰를 나타냈다. 그는 “잡스는 죽었지만 앞으로도 애플에선 잡스의 손길이 묻어 있는 제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선 “애플은 한 사람에 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 수 있는 문화 자체가 깊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포럼 강 연 때는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애 플Ⅰ·Ⅱ, 매킨토시 컴퓨터를 개발하 는 과정에서 혁신은 예술과 같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언급했다. 예 술가가 자신의 생각을 작품으로 풀 어내는 방식이 사람마다 모두 다양 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여러 가지 요소와 학문을 융합해야 좋은 제품
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이는 잡스 가 생전에 강조했던 공학적 식견과 인문학적 사고의 결합인 ‘융·복합 적 사고’와 같은 말이다. 그는 혁신 에 실패한 사례로는 노키아와 RIM 을 들며 “이들 기업은 사람들이 원 하는 새로운 제품을 시장에 내놓지 못했고, 이로 인해 곤경에 처한 것” 이라고 지적했다. 워즈니악은 혁신의 열쇠로 교육 을 꼽았다. 그는 “교사는 연극을 할 정도로 과장된 연기를 할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고정 된 방법으로 학생을 가르쳐서는 창 의성이 발휘되지 않는다고 봤기 때 문이다. 또 “내 아이는 수학공부를 하면서 답을 맞히면 중간중간 카드 게임을 하도록 한다”고 소개했다. 지루한 일 가운데 ‘재미’를 집어넣 어야 아이들의 창의성이 발달한다 는 뜻이다. 교육 방식에는 ‘유머’가 동반돼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유 머와 창의성은 항상 동반된다. 지루 한 일을 하면서도 재미있는 요소를 집어넣어야 혁신과 새로운 아이디 어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페이스북 주식을 무조건 사라’고 했던 자신
의 발언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이야 기했다. 기업 공개 이후 페이스북 주가가 처음 가격보다 26% 하락한 상황이라 눈길을 끄는 대목이었다. 그는 “(페이스북 투자는) 수익을 얻 고자 하는 투자의 개념이 아니라 마 치 아이폰이 처음 나왔을 때 이를 줄서서 기다렸던 사람들의 마음과 같은 것이었다”며 “매력적인 일을 하는 회사의 상장 자체를 축하하자 는 의미”였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벌어지고 있는 삼성과 애플의 특허전쟁에 대해선 쓴소리 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특허권 주 장이 너무 남용되는 경향이 있다. 나 자신도 애플Ⅱ 컴퓨터를 만들 때 RCA가 가지고 있던 특허를 활용했 다”고 술회했다. 하지만 현재 소송전 쟁과 관련해선 “애플과 삼성 같은 회 사들은 돈이 많기 때문에 수십억 달 러가 들어가는 특허소송은 앞으로 도 계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워즈니악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애플을 떠난 이후 발명, 록 콘서트 기획, 초등학교 컴퓨터 교 육, 자선가, 강연가로 활동 중이다. 대전=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A32 E2 종합경제
24일 목요일 2012년 5월2012년 24일 5월 목요일
루이뷔통 회장 20조원 날려 “저커버그 꼴 났다” <3주새>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 공개 주가 폭락 40대 부호 총 75조원 단 사흘(거래일 기준) 만에 재산이 20억 달러(약 2조3200억원) 줄었다. 마크 저커 버그(28) 페이스북 창업자 이야기다. 페 이스북 첫 상장일인 지난 18일 저커버그 의 지분(옵션 포함) 가치는 193억 달러였 다. 상장 사흘째인 22일엔 평가액이 173 억 달러로 쪼그라들었다. 이날 경제전문 채널 CNBC는 “‘저커버그 꼴 됐다(I got Zucked)’는 새로운 표현이 만들어질 법 하다”고 촌평했다. 하지만 저커버그는 약과다. 이달 들 어 글로벌 주가가 폭락하면서 저커버그 보다 심한 손실을 본 억만장자가 수두 룩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BBI)에 따 르면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 회장 은 이달 1~18일 사이에 보유 주식의 주 가가 급락하면서 재산 평가액이 176억 달러(약 20조4100억) 감소했다. 불과 한 달도 안 돼 413억 달러에 달하던 총재 산이 237억 달러로 쪼그라들었다. 그가 대주주인 패션업체 크리스찬디올 주가 가 급락한 탓이 크다. 세계 최대 부호인 카를로스 슬림 멕 시코 텔멕스 회장은 같은 기간 재산 75 억 달러(약 8조7000억원)를 잃었다. 중 국 경제가 둔화하면서 그의 광산 주식 가치가 뚝 떨어진 게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다.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은행 지 분 가치가 줄어든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었다. 또 스웨덴 가구회사인 이케아 창업자 잉그바르 캄프라드(45억 달러), 마이크 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42억 달러), 브라질 광산 부호 에이케 바티스 타(42억 달러), 미국 카지노 부호 셸던 아델슨(37억 달러) 순으로 많은 재산을 잃었다. 그 기간 40대 부호 전체가 잃어버린 돈 은 모두 650억 달러(약 75조4000억원)로 집계됐다. 주가가 오르면 회복할 수 있겠 지만, 올 5월은 부호들에게도 잔인했던 셈이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
제14722호 40판
페이지, 페이스북에 견제구 <구글 CEO>
“페북 사용자를 인질로 잡아” 구글 최고경영자(CEO)인 래리 페이지가 21일 TV에 출연해 페이스북을 비난했다. 폐쇄적으로 운영한다는 이유다.
구글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래리 페이지 (39)가 최근 기업을 공개한 페이스북을 강하게 비난했다고 블룸버그 등 외신들이 22일(이하 현 지시간) 보도했다. 래리 페이지는 미 공영방송인 PBS의 대담 프로그램 ‘찰리 로즈쇼’에 21일 출연해 “페이 스북은 그들의 사용자를 인질(hostage)로 잡 고 있다”며 “페이스북이 사용자 관련 데이터를 폐쇄적으로 운영하는 건 불행한 일”이라고 꼬 집었다. 페이스북에 올라온 콘텐트 대부분이 구글로는 검색되지 않도록 막혀 있는 상태인 점을 짚은 것이다. 페이지는 “만일 우리가 페이 스북이었다면 정보를 공개했을 것”이라고 덧붙 였다. 그는 페이스북이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구글의 데이터 접근을 막는 것과 관련해서도 “구글은 막아놓고, 야후에는 이미 허용하고 있 다”고 지적했다. 인터넷 업계의 맏형 격인 구글이 이처럼 페이 스북을 비판하고 견제하는 이유는 페이스 북이 유력한 경쟁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 다. 물론 현재 페이스북은 구글의 적수가 아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매출 37억 달 러(약 4조3000억원), 순이익 6억6000 만 달러를 기록한 데 비해 구 글은 380억 달러 매출에 97 억 달러의 순익을 거뒀다.
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중심인 페이스북 과 달리 구글은 모바일운영체제(안드로이드), 동영상 서비스(유튜브), 웹브라우저(크롬) 등 스 마트 기기를 직접 생산하는 일을 제외한 거의 모 든 분야에서 압도적인 지위를 구축하고 있다. 정작 구글이 염려하는 건 9억 명에 달하는 페이스북의 탄탄한 가입자 층이다. 이 중 절반
페이스북 검색시장 진출설 나돌자 “회원 데이터 폐쇄적으로 운영” 공격 SNS 기능 강화한 구글플러스로 맞불 은 페이스북을 매일 사용한다. 가입자 중 미국 인이 1억5700만 명이다. 미국 인구(3억1360만 명)의 절반이 넘는 수치다. 페이스북도 구글을 두려워한다. 페이 스북은 구글에 자사의 데이터를 공개 할 경우 구글이 자체 소셜서비스를 대 폭 강화해 페이스북의 존립기반을 흔 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는 게 외신과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구글과 페이스북 두 회사는 서 로의 시장을 조금씩 파고들며 경 저커버그 쟁을 벌이고 있다. 구글은 지 ↗
2012년 5월 24일 목요일 2012년 5월 24일
E3 A33
종합 경제
목요일
구글에는 있고 페이스북엔
김창우 전자팀장
이코노 인사이트
사진은 같은 날 구글 뉴욕 사옥에서 열린 기부 관련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페이지. ↘ 난해 SNS 기능을 한껏 강화한 구글플러스 를 내놓았다. 페이스북도 대만의 HTC와 손잡고 페이스북폰 제조에 나섰다. 최근엔 구글의 아성 인 검색시장 진출설도 나온다. 페이스북은 상장 사흘째인 22일에도 하락 세를 이어갔다.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전날보 다 8.9% 떨어진 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페이스북 주가, 상장 사흘째도 급락 미 당국, IPO 주간사 모건스탠리 조사 기업평가 보고서 부정 의혹 캐기로 은 10.99% 급락했다. 상장 직후 주가(시초가)는 42.05달러로 시가총액은 1150억 달러였다. 그러 나 22일까지 시초가보다 26.3% 폭락하며 몸값 은 848억 달러로 쪼그라들었다. 사흘 새 302억 달러(약 35조4000억원)가 사라졌다. ‘페이스북 쇼크’의 직접적인 원인으로는 일 단 기업공개(IPO)를 맡았던 모건스탠리가 지 목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상장 전 마지막 기 업설명회에서 페이스북의 기업 가치를 하향 평 가하는 보고서를 내놓고, 이를 일반투자자들 보다 기관이나 펀드매니저들에게 먼저 전달했 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런 의혹에 대해 미
[뉴욕 AP=연합뉴스]
금융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릭 케첨 미 금융산 업규제청장은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모 건스탠리는 미 금융산업규제기구(FINRA) 와 증권거래위원회의 규제 대상이 될 것”이라 고 말했다. 수급 여건도 좋지 않다. 모건스탠리 는 막판에 공모주 규모를 25%나 늘렸다. 상장 전 페이스북에 투자해 주식을 확보했던 골드먼 삭스나 타이거펀드 등은 상장이 되자마자 매도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주가 하락의 근본 원인 은 지나치게 주가가 높다는 인식이다. 페이스북 은 주가수익비율(PER)이 74배에 이른다. 애플 (14배)의 5배가 넘는다. PER은 주가를 주당 순 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수치가 클수록 주식이 고평가돼 있다는 의미다. 이수기·고란 기자
미국 블리자드가 내놓은 신작 게임 ‘디 아블로3’의 인기가 예사롭지 않다. 이달 15일에는 한정판을 사기 위해 서울에서만 4000여 명이 밤새워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그 후 일주일, 너무 많은 사용자 가 몰리면서 저녁에 접속하려면 한두 시간 씩 기다려야 할 판이다. PC방에서는 점유 율이 40%를 넘어섰다. 디아블로3처럼 줄 을 서서 사는 대표적인 제품이 아이폰이 다. 온라인 게시판에는 “게임 하나에 웬 난 리?”라는 질문에 “애플이 12년 만에 신형 아이폰을 내놓았다고 상상해 보라”는 답변 이 달린다. 경쟁사들이 매년 10여 개의 스 마트폰 신제품을 내놓는 동안 단 한 가지 모델로 승부하는 애플의 고집은 제작 발 표 후 고치고 다듬느라 출시까지 4년이 걸
린 블리자드만큼이나 지독하다. 디아블로 나 아이폰처럼 ‘확실한 한 방’을 가진 기업 이 잘나가는 것은 당연하다. 애플의 주가 는 2009년 말 이후 세 배로 뛰었다. 애플과 비슷한 궤적을 보이는 기업이 구 글이다. 구글에는 검색이라는 절대반지가 있다. 현재 구글의 검색시장 점유율은 미 국이 70%, 유럽은 86%에 달한다. 이를 바 탕으로 한 온라인 광고로 구글의 수익은 나날이 늘었다. 미국 인터랙티브광고협회 (IAB)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광고시장 은 310억 달러, 그 가운데 검색광고는 150 억 달러 규모다. 게다가 모바일 분야에서도 안드로이드라는 날개를 달았다. 모바일 광 고시장은 지난해 16억 달러로 규모는 작지 만 1년 만에 2.5배로 성장했다. 최근 기업공개(IPO)로 시가총액 1000억 달러 기업이 된 페이스북의 주가가 연일 약 세를 보이는 이유는 이런 한 방이 없기 때 문이다. 매달 거의 10억 명의 사용자가 방 문하고 이 가운데 절반은 매일 접속한다. 하지만 뚜렷한 수익모델이 눈에 띄지 않는
이 없다 다. 지난해 구글이 365억 달러의 광고 수입 을 올리는 동안 페이스북은 32억 달러에 그쳤다. 수익을 늘리려면 개인정보를 바탕 으로 타깃 광고를 해야 하는데 이용자들 의 반발이 심하다. 상장 첫날 일부 이용자 는 “회원들의 인터넷 이용 현황까지 추적 해 사생활을 침해했다”며 150억 달러 규모 의 소송을 제기했다. 반도체와 TV 분야에서 압도적인 경쟁력 을 갖춘 삼성전자는 이달 초 영국 런던에서 ‘갤럭시S3’ 발표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 서 신종균 사장은 최고의 하드웨어 스펙 대 신 소프트웨어와 인간 중심의 사용법을 강 조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200조원 매출에 25조원의 이익을 올릴 것 으로 전망했다. 갤럭시S3와 시리즈9이 ‘새 로운 한 방’ 역할을 한다면 올해는 물론 내 년 이후에도 삼성의 행보는 거침이 없을 것 이다. kcwsssk@joongang.co.kr
정답 : 확실한 한 방(수익 모델)
retalia@joongang.co.kr
주가 수 익비율 ( P E R·P r i c e Earning Ratio) 주가를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것. 주가가 적절한지를 가늠 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수치가 다른 주식보다 높으면 현재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의미다. 미 래 성장성을 높이 평가받는 벤처 기업들은 대 체로 PER이 높다. 지금은 이익을 많이 못 내지 만 머지않아 이익이 크게 늘 것이라는 기대감 에 투자자들이 주식을 비싼 값에라도 사들이 기 때문이다.
주택담보대출 연체 5년 만에 최고 지난달 0.79% 아파트값 하락 영향 신용대출 연체율도 1.08%로 치솟아 대기업 연체율 4개월 새 0.51%P 올라 가계·기업이 빚의 부담에 짓눌리고 있다. 부동산 경기침체가 길어지면서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5년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 기에 대기업의 대출 연체율도 눈에 띄게 높아지 면서 ‘빚 폭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주 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79%로 2006년 10월 (0.94%)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연체율은 지난해 12월부터 계속 높아지고 있다. 집단 대출이 최근 연체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일산·김포 등의 대형 신규 아파트 입주단지 등에 서는 시세가 분양가보다 낮아지는 ‘역전 현상’ 이 발생하자 집단 입주 거부사태가 잇따르고 있 다. 계약자가 중도금과 잔금을 연체하며 계약해 지 소송을 하는 곳이 늘면서 지난달 집단대출 연체율은 1.84%까지 치솟았다. 1년 전에 비해 무 려 0.69%포인트나 뛰어올랐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팀장은 “부동산 경기 부진에 따른 아파트 시세 하락이 주택담보 대출 연체율에 영향을 미쳤고, 이것이 전체 가 계대출 연체율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집단대 출의 경우 소송문제 등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어 단기간에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담보 없이 돈을 빌리는 신용대출 연체율 역
시 악화하고 있다. 지난달 신용대출 연체율은 1.08%로 3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담보·신용 대출 연체가 함께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가계의 부채 상환능력이 떨어졌다 는 의미다. 경기침체로 소득은 늘지 않고, 자산가 치는 계속 떨어지면서 생활비를 대출로 충당하 는 가계도 적지 않다. 실제 통계청·한국은행에 따 르면 가계의 이자상환비율(가처분 소득에서 이 자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4분기 2.94% 로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현대경제연구원 박덕배 연구 위원은 “금융회사로부터 상환압력이 들어온다면 과다부채 가구는 위험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정 부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업의 연체율 상승세도 심상치 않았다. 특히 대기업 연체율은 지난해 말 0.25%에서 지난달 0.76%까지 올랐다. 건설·부동산 PF(프로젝트파 이낸싱)의 부진, 조선 관련 업종의 현금흐름 악 화, 일부 기업의 기업회생절차 신청 등이 원인이 됐다. 손해용 기자 hysohn@joongang.co.kr 40판 제14722호
경제 Report A34 E4
‘헛개라테’ ‘헛개두유’ ‘헛개스무디’…. 그야말로 헛개 열풍이다. ‘술독을 푸는 데 좋다’느니, ‘술 마 신 뒤 갈증 해소에 그만’이라느니 하는 선전 문구와 함께 시중 에 나온 헛개음료만 50여 종에 이른다. 2010년 초 ‘힘찬 하루 헛 개차’를 내놓아 시장을 연 광동제약을 비롯해 CJ제일제당·롯데 칠성·풀무원 등 웬만한 식품 기업은 다 헛개 음료 사업에 뛰어 들었다. 여기에 대형마트와 편의점까지 자체 브랜드 상품(PB) 을 들고 가세한 상태다. 시장조사기관 AC닐슨에 따르면 2010년 40억원이던 헛개음료 시장은 지난해 300억원으로 폭발했다. 올해는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업체들은 내다보고 있다. 불과 2년 새 25배로 자라는 셈 이다. 2010년 헛개 음료를 26억원어치 팔았던 광동제약은 지난 해 120억원어치를 팔았다. CJ제일제당의 ‘컨디션 헛개수’ 역시 지난해 11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남성을 공략하다=헛개음료는 틈새시장이던 ‘남성 차(茶) 소비자’를 개발해 성공했다. 종전에 인기를 끈 ‘옥수수수염차’ 나 ‘17차’와 같은 제품은 대부분 여성을 겨냥했다. 하지만 광동 제약은 ‘남자들의 차’라는 광고 카피와 함께 헛개음료를 내놓 고 광고에도 남성 모델만 썼다. 지난해 말 바꾼 포장엔 아예 한 자로 ‘男(남)’을 크게 써놨다. 연세대 오세조(경영대) 교수는 “남성들이 본인에게 돈을 쓰기 시작하는 세태와 잘 맞아떨어졌 다”며 “남자들의 ‘웰빙’이 ‘웰 이팅(eating·먹기)’, ‘웰 셰이핑 (shaping·가꾸기)’으로 세분화되는 과정에서 등장해 성공한 마 케팅”이라고 해석했다. 헛개는 음료 비수기인 겨울에도 불황을 몰랐다. ‘간에 좋다’ 는 헛개의 효능과 술자리가 잦은 연말 풍경이 맞물렸다. 업체들 은 아예 경쟁할 음료가 없는 겨울을 호기로 보고 공격적인 마케 팅을 펼쳤다. CJ제일제당은 소비자 중 추첨을 통해 회식 후 대 리운전을 지원해주는 식이었다. 그 결과 여름보다 겨울에 음료 매출이 늘어나는 기현상까지 벌어졌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 난해 12월에 전체 음료 매출은 7월보다 23% 떨어졌으나 헛개 관련 음료는 20%가 더 팔렸다. 귀하신 몸, 헛개 열매=헛개 음료 인기 때문에 원료인 헛개 나무 열매값이 치솟았다. 2009년 600g에 2만5000원이던 국내 산 도매가격은 지난해 말 7만원대까지 올라갔다. 중국산 수입 도 늘었다. 관세청에 따르면 헛개나무와 열매가 포함된 ‘기타 한약재’ 수입액은 2009년 3860만 달러(약 450억원)에서 지난해 6424만 달러로 증가했다. 서울 제기동 경동시장에서는 중국산 열매가 주로 거래되고 있 다. 8년째 상점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국산은 그나마 얼마 안 되
5월 24일 목요일 2012년2012년 5월 24일 목요일
헛개 열매 품귀 헛개음료 전성시대 2년 만에 매출액 25배로
“술독 푸는 데 좋다” 남성 공략해 50여 종 출시 헛개 값도 3배 뛰어 국내산은 중국산 4배 값 국내산 쓰는 업체 “경쟁 치열해 가격 못 올려”
는 양이 식품회사 쪽으로 죄 들어가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경동시장에서 중국산 열매는 300g에 7000~1만원. 국내산은 4만5000~5만원에 판매된다. 현재 나와 있는 제품 중 국내산 헛개 열매가 들어간 것은 CJ제일제당·한국인삼공사·롯데칠성의 음료 정도다. 나머지는 중국산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료는 인기인데 원료인 헛개 공급은 달려 그럴 수밖에 없다. 게다가 헛개는 심은 지 3~4년이 지나야 열매를 맺는다. 2010년 하반기에 헛개 음료 인기를 목격 하고 나무를 심었다면 내후년에나 수확을 기대할 처지다. 국내 산 공급이 달릴 수밖에 없다는 소리다. 국내산 헛개 열매 가격이 중국산의 네 배이지만 묘하게도 음 료 값은 340~500mL에 1200~1800원으로 큰 차이가 없다. 한 식 품회사 관계자는 “워낙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원료가 국내산임 을 내세워 가격을 올리기 힘든 실정”이라며 “그러나 헛개 값이 워낙 많이 뛰어 가격인상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나무·줄기도 인기=음료뿐 아니라 직접 달여 먹는 열매·줄기 도 인기다. 롯데마트에선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헛개나무 매 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세 배가 됐다. 이마트에선 같은 기간 53.1% 신장했다. 헛개나무 줄기의 도매가격 또한 2010년 1500원 (600g)에서 올해 2200원으로 올라간 상황이다. 10년 전부터 헛개를 취급한 금광약초의 신성일 대표는 “열 매뿐 아니라 줄기·가지도 돈이 되면서 열매를 맺기 전에 나무를 잘라 파는 농가가 늘고 있다”며 “그래서 열매 품귀현상이 더 심 해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재률 이마트 차담당 바이어는 “국내에 헛개 계약재배가 제대로 이뤄지는 곳이 없다”며 “이마 트는 계약재배가 가능한 헛개 단지를 올해 내로 찾을 계획”이라 고 밝혔다. 김호정·위문희 기자 wisehj@joongang.co.kr
헛개 높이 8~10m, 지름은 40~80㎝까지 자란다. 6월에 꽃이 피고 10~11월에 열매가 익는다. 숙취에 의한 갈증을 풀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연구에서 혈중 알코올 농도를 낮추는 효과가 입증됐다. 2008년 약학회지는 에 탄올로 생긴 간의 독성이 헛개를 복용한 후 시간에 따라 줄어든 실험 결과를 소개했다. 술과 관련한 효과는 모두 열매가 줄기나 잎보다 3~10배 높았다. 헛개의 효능은 예부터 전해오고 있다. 중국 명나라 시절의 약학서 본초강목에는 “술을 지나치게 마 셔 중독된 것을 치료하려면 헛개나무 줄기를 잘게 썬 것을 달여 먹으면 효력이 빠르다”고 돼 있다. 또 중국 당대의 약학서 식료 본초에는 “어떤 사람이 집을 수리하다 실수로 헛개나무를 술 독에 빠뜨렸더니 술이 모두 물이 됐다”라는 기록도 남아 있다.
헛개 키우면 돈 된다 1년에 최대 6억 버는 농가도 간경화증을 앓던 충남 공주의 이기범(65)씨는 강원도 인제에 술 병에 달여먹는 약재가 있더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헛개나무에 관한 것이었다. 이씨는 곧바로 헛개나무를 공수해와 가지와 열 매를 달여서 먹고 효과를 체감했다. 그러고는 1995년부터 헛개 나무 재배를 시작했다. 이씨는 “친구들이 효과가 좋다며 서로 달 라고 했다”며 “이 정도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겠다 싶어 대량으 로 심게 됐다”고 말했다. 우선 뒷산에 30여 주를 재배하기 시작 했고 이듬해 1만6500㎡에 걸쳐 1만2000그루를 심었다. 지금 이 씨의 뒷산을 오르면 양 옆으로 헛개나무 3만여 주가 1m 간격으 로 약 10만㎡에 걸쳐 심어져 있다. 이씨는 헛개나무에서 채취한 열매와 가지, 잎 제품을 넣 고 가공을 할 수 있는 가공공장을 세우고, 이후 2~3년째 부터 헛개나무 이파리와 가지로 헛개나무 즙을 만들어 팔 았다. 2002년에는 헛개나무 추출 진액 제조공법의 특허를 획득했다. 열매는 10년째인 2005년부터 거둬들일 수 있었다. 헛개나무 종자를 파종해 묘목을 심었 제14722호 40판
기 때문이었다. 이후 열매를 자급하며 이씨는 헛개나무 열매 추 출액이 각각 40%와 85%인 제품을 8만원, 13만원에 팔면서 소득 을 늘렸다. 매년 10%씩 꾸준히 성장하며 지난해 10억원대 매출 을 기록했다. 이씨는 “인터넷과 전화로 하루 30박스 이상 주문이 들어온다. 주로 직장인들이나 간이 쉽게 피로해지는 사람들이 찾는다”고 말했다. 현재 연회비 1만원 이상을 내는 회원만 3500 명에 이른다. 이 중 1년에 3개월 이상 헛개나무 제품을 구매해가 는 고객은 30% 정도 된다. 전남 장흥엔 국내에서 단일 면적으로는 최대로 헛개나무를 재 배하는 곳이 있다. 헛개나무 방문판매 사원을 하던 김대일 (34)씨가 2003년 장흥에 헛개나무 10만 그루를 심기 시작 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후 2년 뒤 장흥영농조합법인이 세 워지고 점점 사람이 늘어나 100여 가구가 헛개나무를 재 배하고 있다. 김씨는 접붙이기 방식을 통해 헛개나무를 심 은 지 7년째부터 헛개나무 열매를 수확할 수 있었 이기범 다. 이 조합에서 헛개나무를 전업으로 심는 7가구
의 연소득은 최저 5000만원에서 최대 6억원에 이른다. 6만6000㎡ 에서 시작한 헛개나무 재배지역은 현재 165만㎡에 이른다. 여기에 조합에서 수확한 헛개나무의 열매와 가지, 이파리를 바로 가공해 상품으로 내놓는 유통업체 PNK가 2008년 세워졌 다. 김씨는 “물류비 절감과 부가소득 창출을 위해 유통업체가 자 리 잡게 됐다”며 “재배지와 유통업체가 가까이 붙어 있어 신상 품 개발에도 유용하다”고 말했다. 조합에서 생산된 헛개나무 가 지와 잎, 열매를 이용해 ‘장흥헛개’라는 이름의 자체 제품을 생 산해낸다. 매일유업·동원데어리·푸르밀 등 국내 대기업에도 헛 개제품을 납품한다. 국립산림과학원 특용자원연구과 김세현 박사는 “간 기능 회복과 숙취해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헛개나무는 1990년대 후반부터 약용작물로 전국 농가에서 재배되기 시작했다”며 “최근엔 항산화 제가 들어 있어 미백효과에 탁월한 헛개나무 꿀을 채취하는 농가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공주 글=위문희 기자, 사진=김성태 프리랜서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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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경제
2012년 5월 24일 목요일
2012년 5월 24일 목요일
배달 족발·보쌈도 원산지 표기 정부 ‘소비자·기업 불편 개선책’
순대·만두도 품질 인증마크
기업소비자 생활 어떻게 바뀌나 구분
R&D 세제 혜택 연장하기로 기업
가정으로 배달되는 족발·보쌈에도 8월부터 원산지가 표기된다. 현재 배달음식 중에선 통닭만 원산지 표 시가 되고 있다. 또 정부가 인증한 ‘전통식품’ 마크가 붙은 순대·만두 가 이르면 다음 달 나온다. 올해 말 없어질 예정이었던 기업의 연구개 발(R&D) 관련 세제 혜택을 2015 년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신성장동력산업과 원천기술 관련 R&D 세액 공제, R&D 설비 투자에 대한 세액 공제 등이 대상이다. 정부는 23일 위기관리대책회의 를 하고 소비자·기업 불편 개선책을 마련했다. 300개 협회·기업의 건의 사항 240개 중 당장 개선이 가능한 25건을 추렸다. 배달용 족발·보쌈 에 대한 원산지 표시는 포장에 스티 커를 붙이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원산지를 표기하지 않으면 최대 100 만원의 과태료가, 허위로 표기하면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 처분이 내려진다.
자영 업자
내용 R&D와 기술 취득 관련 세제 혜 택 연장 기업부설연구소, 중소기업에 대 해선 경력 4년 이상 고졸자를 연 구원으로 인정 음식점 휴·폐업 시 세무서나 지 자체 한 곳에만 신고
배달용 족발·보쌈도 원산지 표기 대학 내 크라우드 서비스, 비업 무·개인 PC는 이용 가능 소비자 도시가스 배관 안전 확보되면 매립형으로 설치 가능 산분해간장→비발효간장 등으 로 어려운 식품 분류 용어 변경 자료:기획재정부
순대·만두의 원료와 품질, 제조상 위생 조건 등을 규정한 식품 인증 규격은 다음 달 고시된다. 떡국·홍 어는 내년에 규격을 만들 계획이다. 인증제는 식품가공 업체를 대상으 로 한다. 인증 마크가 붙는 제품은 대형마트나 소매점에서 살 수 있다. 분식집이나 길거리에서 파는 만두· 순대에 대해선 별도의 인증은 없으 나 인증받은 제품을 납품받는다는 점을 홍보할 수는 있다. 알쏭달쏭한 식품 분류 용어도 바 뀐다. ‘산분해(酸分解)’간장은 비발 효간장으로 바뀐다. 인삼·홍삼 등
자동차, 30분 단위로 빌려 쓰세요 대형마트에서 자동차 를 30분 단위로 빌려 쓸 수 있게 됐다. 홈 플 러스 가 2 3일부터 렌터카와 비슷한 ‘카 셰어링’ 서비 스를 시작한 것. 렌터카가 최소 하 루 이상 일 단위로 차를 빌려야 하 는 반면 카셰어링은 1시간 이상부터 30분씩 사용시간을 정할 수 있는 게 다른 점이다. 홈플러스는 전문업체 ‘그린카’ 와 제휴 해 이 서비스 를 시작했 다. 일단 그린카 홈페이지(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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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함된 ‘터핀류’도 다른 이름으 로 바꿀 계획이다. 마치 화학제품 같 은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터핀은 식 물에서 추출한 액체에 포함된 탄소 성분을 말한다. 기업 연구개발에 대 한 지원도 확대된다. 전문연구요원 을 중소기업에만 허용하고 중견기업 은 배제하려던 계획은 백지화된다. 이 제도는 이공계 석·박사 학위를 가 진 사람이 군대 대신 기업·연구소에 서 3년간 일하는 것이다. 중견기업이 연구 인력의 상당수를 이를 통해 확 보한다는 점이 반영됐다. 또 중소 제조업체는 해당 분야 근 무 경험이 4년 이상인 마이스터고· 특성화고·과학고 졸업자를 기업 부 설 연구소의 정식 연구원으로 쓸 수 있다. 지금은 전문대 이상 학력 을 가진 연구원 5명을 확보해야만 세제 혜택을 받는 기업 부설 연구소 가 될 수 있다. 공시지가가 오르면 서 도로 점용료 부담이 커진 도로변 식당과 주유소·정비소 등에 대한 점용료 부담을 10~20% 낮추는 방 안도 추진한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작지만 피부에 와 닿는 ‘스 몰볼’ 정책 시리즈를 계속 내겠다” 고 말했다. 김영훈 기자
신세계그룹 구학서 회장(왼쪽)이 김문수 경기도지사(왼쪽 둘째)와 함께 23일 경기도 남양주시 실학생태공원 전망대에서 팔당호를 바 라보고 있다. 신세계는 50억원을 투자해 팔당호 지류인 경안천 주변에 6만5000여㎡ 규모의 생태공원을 조성했다. [사진 신세계그룹]
신세계식 사회공헌 썩은 하천 살렸다 <式>
경안천 ‘실학생태동산’ 준공
구학서 회장 5년 전 강 지나다 나무에 걸린 비닐 보고 결심 습지 만들어 4급수 2급수로
filich@joongang.co.kr
홈플러스‘카 셰어링’서비스
greencar.co.kr)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무료 회원 가입을 하면 회원 카드가 발급된다. 원하는 차종을 고르면 앱으로 ‘스마트 키’가 제 공되는데, 스마트 키나 회원카드 를 자동차 앞 유리에 갖다 대면 차 량이 이를 인식해 문이 열린다. 홈 플러스 강동점·영등포점·금천점의 ‘그린존’과 전국 200곳의 그린카 무인거점 중 가장 가까운 곳을 안 내받아 스마트 키로 차를 사용한 뒤 원래 위치로 반납하면 된다. 가 입과 반납은 무인시스템으로 이뤄
져 연중 24시간 이용 가능하다. 요 금은 준중형 차량 평일 기준 시간 당 4980원, 1일 4만9800원으로 기 존 렌터카에 비해 20~54% 저렴하 며, 경차 이용료는 시간당 2772원 이다. 대여료와 하이패스 이용료는 등록된 신용카드에서 자동 결제되 며 내비게이션·하이패스·블랙박스 는 무료로 제공된다. 보험은 별도의 신청 없이 무료로 가입되며, 렌터카 업체의 일반 보장 사항과 동일하다. 심서현 기자 shsh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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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상수원 팔당호로 흘러드는 경안천 은 2007년까지 정화시설 없이 방치됐으나 (위) 이후 수질 정화 기능이 뛰어난 물풀을 심으면서 자연생태학습장으로 바뀌었다.
“아니, 왜 저 큰 나무에 검은색 쓰레 기 비닐봉지가 걸려 있지?” 신세계그룹 구학서(66) 회장이 경기도 광주시 경안천을 지나다 일 행에게 물었다. 구 회장은 “장마 때 면 강변이 물에 잠기는 데 상류에서 밀려온 쓰레기 더미 중 일부가 나무 에 걸려 있는 것 같다”는 설명을 들 었다. 구 회장 일행은 광주시의 한 중증장애아동시설에 봉사활동을 다녀오던 길이었다. 5년 전인 2007 년의 일이다. 구 회장은 곧바로 경안천 생태 공원 조성사업에 착수했다. 경안천 이 팔당호로 흘러들어 수도권 주민 2300만 명의 식수원으로 이용되는 만큼 수질 개선이 시급하다는 판단 에서였다. 경안천은 팔당호로 유입 되는 수량의 1.6%에 불과하지만 오 염도는 16%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심각했다. 신세계는 이후 5년간 50억 원을 투입해 6만5000여㎡ 규모의 경 안천 생태공원 조성사업을 완공했 다. 23일 구 회장과 김문수 경기도지 사, 이석우 남양주시장 등은 남양주 시 다산실학박물관 인근에 조성된 실학생태동산에서 준공식을 했다. 신세계는 2007년부터 순차적으
로 경안천 상류에는 금학천 인공습 지(1만㎡)를 만들었다. 습지를 가득 채웠던 잡초를 걷어내고 수질 정화 능력이 뛰어난 연꽃과 창포, 부레옥 잠 등을 심었다. 또 중류와 하류에 는 각각 목현천 청석바위생태공원 (1만㎡)과 경안천 습지생태공원(1 만㎡)을 조성했다. 마지막으로 남 양주시 실학박물관 근처에 생태 탐 방을 할 수 있는 실학생태동산(3만 5000만㎡)을 완공했다. 신세계 측은 “생태공원 조성사업 이 마무리되면서 4급수였던 경안천 수질이 2급수로 개선됐다”며 “전에 는 볼 수 없었던 납지리나 긴몰개 같 은 물고기가 살 정도로 환경이 복원 됐다”고 말했다. 경기도 측은 “경안 천변 생태공원은 모든 시민이 자유 롭게 즐길 수 있게 조성됐다. 수질 개 선 효과는 물론 생태 탐방 같은 관광 명소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기대했 다. 구 회장은 “팔당호 수질 개선과 신세계가 무슨 연관이 있느냐고 말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며 “하지 만 환경 개선이야말로 우리 고객을 위한 일이고, 기업이 더 큰 차원의 사 회공헌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정훈 기자 cchoon@joongang.co.kr
종합
A36 경제
2012년 5월 24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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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차 디자인 상당히 좋아져” 벤츠 디자이너 휴버트 리
각이기 때문이다. 서울 오금동에서 수입차 전문 정비업체를 운영하는 김광호씨는 “같 은 차에 들어가는 도어·범퍼의 경우 독일 내 가격에 비해 한국 판매가격이 15~30% 높은 반면 와이퍼·오일필터 등은 5~10% 정도 비 싼 수준”이라며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의 경우 앞도어의 독일 현지가격은 70만원
심적이었다. 30만~60만원으로 국산차와 비 슷하거나 2배 정도였다. 공임까지 포함하면 차이는 더욱 벌어진다. 독일차 업체들의 공임 비용은 시간당 5만~6만원대로, 국산차 공임 1만~2만원에 비해 2배 이상 높다. 부품가격이 AS센터마다 다른 경우도 많다. 아우디 A6의 경우 서비스센터에 따라 엔진오일 가격이 15
BMW· 벤츠 등 독일차 부품값
범퍼, 국산차보다 최대 10배 차
독일 현지보다 최대 40% 비싸
수입차 수리비, 국산차 5.3배 비싸
자유 경쟁해야 부품값 내릴 것”
선인 데 비해 한국에서는 대부분 100만원이 넘게 책정된다”고 말했다. 실제 사고 빈도가 높은 앞·뒤 범퍼의 가격 을 조사한 결과 국산차인 SM7·제네시스·에 쿠스 등의 교체비용은 공임을 제외하더라도 10만~30만원 선이었다. 이에 비해 독일차인 BMW·메르세데스-벤츠·아우디 등은 50만 ~100만원으로 최대 10배가량 차이가 났다. 일 본차인 렉서스·인피니티의 경우는 그나마 양
만원에서 27만원까지 제각각이었다. 독일차 업체들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고급차 부품이기 때문에 국산보다 비싸 고, 유럽에서 가져오는 특성상 가격이 올라 가는 게 당연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메르 세데스-벤츠의 경우 부품을 싱가포르에서 조달하기 때문에 사실상 운반비용을 크게 탓할 수 없다. 부품 값을 전체 차 값으로 나 눈 비중을 따져봐도 독일차의 부품 가격이
비스센터에서 독점적으로 부품을 조달하는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림대 김필수 교수는 “수입차들이 차량 가격을 내 리면서 수익이 떨어지자 독과점 형태로 운 영하는 부품 등 정비체계에서 수익을 얻으 려 하고 있다”며 “부품시장에서도 병행수입 등으로 자유로운 경쟁이 이뤄져야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청권 대학 출신의 51%가 서울·경기 지역 의 직장에 다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호남· 영남·제주 등 다른 지역의 수도권 취업률 은 15~25%에 불과했다. 정윤선 산업연구 원 초청연구원은 “비수도권 대학에 진학 한 수도권 출신의 졸업 후 수도권 회귀율은 82.9%”라며 “충청·강원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진 것은 수도권 고교생이 지방대를
갈 경우 수도권에서 가까운 두 지역을 선호 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수도권 고교 졸업자로 지방대에 간 학생 중 57.9%는 충 청권으로, 19.8%는 강원권으로 진학했다. 이렇게 두 지역 대학에 간 수도권 출신의 10명 중 9명(86.6%)은 다시 수도권으로 되 돌아온 것으로 분석됐다. 김영훈 기자
지난 22일 밤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 20 여 대의 피아노가 뿜어내는 음에 맞춰 그의 연필이 천천히 움직였다. 리듬이 빨라지자 그의 손가락 역시 속도를 냈다. 그가 그려낸 것은 이날 출시 행사를 한 메르세데스-벤츠 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신형 M 클 래스였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메르 세데스-벤츠 어드밴스트 디자인 스튜디오’ 총괄인 휴버트 리(39·한국명 이일환사진). 그는 그렇게 자신이 디자인에 참여한 M 클 래스를 선보였다. 재미교포 2세인 이씨는 부친이 사업에 실 패해 한때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도 좋아하 던 자동차 스케치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 자 동차 디자인으로 유명 한 캘리포니아 ‘아트 센 터 칼리지 오브 디자인’ 을 졸업한 뒤 폴크스바 겐·시트로앵·푸조에서 인턴 생활을 했다. 벤츠 에는 2002년 합류했다. 처음 몇 년간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 으나 2007년 4도어 쿠페 CLS클래스 2세대 모델의 디자인이 그의 손으로 완성되며 실 력을 인정받게 됐다. M클래스 출시 행사가 끝난 뒤 기자와 만난 그는 “여러 디자인이 있지만, 누구에게나 어울릴 수 있는 무난한 디자인이 가장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특 히 대학을 갓 졸업한 친구들에게 특이한 컨 셉트카를 그리라 하면 기발한 작품들이 쏟 아져 나오지만 누구나 타는 제품을 구상해 보라 하면 끙끙 앓는다”고 했다. 한국차의 디자인에 대해서는 “상당히 좋아졌다. 특히 기아차가 멋있다”고 평했다. 그는 “K5도 좋 은데 무엇보다 ‘리오(한국명 프라이드)’가 정말 대단하다”며 “고교생부터 60대까지 탈 수 있는 무난한 디자인이면서도 상당히 정 제돼 있다”고 칭찬했다. 그는 신형 M클래스가 전 세계 5개 어드밴 스트 디자인 스튜디오의 공동 작업으로 탄생 했다고 설명했다. 5개의 스튜디오가 각각 디 자인을 하고, 디터 제체(59) 회장을 비롯한 이 사회 멤버가 그중 3개를 추린 뒤 각각의 장점 을 융합해 나온 게 M클래스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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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가영 기자 ideal@joongang.co.kr
수입차 값 내리더니 부품값은 올리는 ‘꼼수’ 회사원 김상수(가명·34)씨는 지난 3월 타고 다니던 BMW 3시리즈를 팔고 국산차를 구 입했다. 집 앞 도로에서 가벼운 접촉사고가 나 뒷범퍼와 램프, 하체 등의 수리를 맡겼는 데 공임을 포함한 수리비가 300만원 넘게 나왔기 때문이다. 김씨는 “큰 사고가 아니었 는데도 한 달치 월급이 청구된 걸 보고 황 당했다”며 “수입차 구입을 고려하는 분들은 꼭 부품가격·공임을 미리 확인해야 할 것”이 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보험개발원의 자 동차기술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수입차의 평균 수리비용은 1456만원. 국산 차 수리비용인 275만원의 5.3배에 달했다. 이 중 부품비용이 수리비의 49.2%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았다. 수입차 연간 10만 대 시대를 맞았지만 부품을 포함한 AS 시장은 폭리가 여전하다는 방증이다. 부품 가격이 특히 높게 책정된 쪽은 독일 차 업체다. 보험개발원 자료에 따르면 이들 업체의 주요 외장부품 가격은 독일 현지보다 최대 40% 높다. 부품가격 책정 기준이 제각
강원·충청권 대졸자 ‘십중 팔구’수도권 취업 강원·충청 지역 대학 졸업생 사이에서 수도 권 ‘취업 회귀’가 일어나고 있다. 수도권 고 교 출신이 상대적으로 가까운 지역의 지방 대에 간 후, 대학을 졸업하면 수도권으로 되 돌아 오는 현상이다.
산업연구원은 23일 ‘대졸 인력의 지역 간 이동 특성과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현상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대학 졸업생을 기준으로 강원권 대학 출신의 56.4%, 충
한국차의 두 배 수준이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몇몇 수입차 업체들이 ‘수입차 부품은 비싸다’는 공식을 깨고 있 어 눈길을 끈다. 푸조는 최근 207 모델의 앞 범퍼 가격을 기존 소비자가 72만6900원에서 39만3200원으로 46% 인하했다. 부품가격을 합리화하기 위해서는 공식 서
“부품시장도 병행수입 이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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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554-4831 010-7593-3388
대기업의 월세 받으니 남편보다 든든해요 부천소풍 뉴코아아울렛 단일건물 최대 복합유통센터인 부 천터미널 ‘소풍’은 이랜드 그룹 뉴 코아백화점 입점 매장을 등기분양 중이다. 10년 장기 임대로 입점 하여 공실 및 건물관리, 임 대료 연체 걱정없이 대기 업으로부터 안정적인 월세 를 받는다. 초기 3년간 최 저 총 18%이상의 수익을 받을 수 있다. 4000만원대에 가능한 소액 점포 의 경우 소유권 이전 즉시 익월 보 증금과 월 임대료가 40만원 정도이 고, 1억원대 매장은 실투자금 8000 만원이면 투자 가능하며, 월 임대 수익이 90만원이상으로 1년 수익만
으로도 1000만원이 넘는다. 또 완공 후 성업중인 것을 분양받 아 바로 수익이 발생하고, 소유권 이 전 받기 전까지 분양대금을 한국자 산신탁에서 안전하게 관리한다. 전국노선 부천고속시외버스터 미널, 영화관(11관)과 사계 절 물놀이 시설 워터조이 가 건물 내 성업 중이다. 상동중동을 배후로 인 천, 목동 등 광역상권을 흡 수할 교통 요지이며, 지하 철 1호선과 올해 개통예정인 7호선 상동역 더블역세권으로 상권성장 및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일반분양은 마감됐으며 회사보유 분을 특별분양 중이다. 조기마감이 예상되므로 서두르는 것이 좋다. 분양문의 : 1588-7110
사통팔달 교통망 자랑하는 뉴타운 브랜드 대단지! 동대문구 전농·답십리 뉴타운 역세권 아파트는 교통 및 생활인프 라가 좋아 전세·매매수요가 많아 환 금성이 높고, 불황에도 꾸준한 모습 을 보여 인기다. 특히 주변에 2개 이 상의 지하철 노선이 지나는 곳은 역세권 중에서도 블 루칩으로 꼽힌다. 전농·답십리뉴타운은 서울 동북권의 대표적인 교 통 중심지다. 인근에 지하 철 3개 노선이 지나는 멀티 역세권 으로 1호선 청량리역, 2호선 신답역, 5호선 답십리역을 이용하기 쉽다. 남 측으로는 내부순환도로 마장·사근 램프도 인접하다. 또 청량리역은 GTX 2개 노선(송 도~청량리, 의정부~금정)이 확정돼
교통환경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한편,전농·답십리뉴타운은 브랜 드가치가 높은 래미안타운으로 조 성 중이다. 삼성물산은 전농7구역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 답십리 16 구역 ‘답십리 래미안위브’ 답십리 18 구역 등 총 5790여 가구를 선보일 예정으로 뉴타운사 업 완료시 시너지효과가 극 대화 될 전망이다.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 (시행:전농7구역주택재개 발정비사업조합)는 지하 3층~지상 22층. 31개동, 2397가구며 답십리 래 미안위브(시행:답십리제16구역주택 재개발정비사업조합)는 지하 3층~ 지상 22층, 32개동 2652가구로 현재 동·호수 지정계약을 받고 있다.
35 82
서리풀공원 인근 고급빌라 00 펜트하우스
매가 8억7000만원00 시세보다 2억원저렴 융자 3억5천만원 끼고 매수시 수익률 연 10%이상 제3종일반주거지역 총 6층 중 6층, 방 공원화 3개, 욕실추진 2개, 발코니 2개 한남외인주택 분양면적 231.40㎡, 전용면적 161.46㎡
다양한 호재로 투자가치 정남향 전망과 채광이 아주 좋음 높은 위치 임대시세는 전세 6억원 매매가격 21억원 외국인 렌트시 월 500만원 연 수익률 6.5% 02-554-4831 02-554-4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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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흥덕지구 00 커피전문점
대로변 1층 커피숍이 00 5억4000만원 1만2000가구 중심상업지 대로변 코너 제3종일반주거지역 7층 건물 중 1층 코너 점포 84㎡ 한남외인주택 공원화 추진 보증금 5000만원, 월세 250만원
다양한 호재로 투자가치 프랜차이즈 커피점 영업 중 높은 위치 융자 2억원, 실투자금 2억9000만원 매매가격 21억원 안정적인 월세 수익과 가치상승 예상 02-554-4831 031-262-4533
분양문의 : 02-765-3354 40판 제14722호
E8
200자 경제뉴스
경제
A37
2012년 5월 24일 목요일
2012년 5월 24일 목요일
기업
정책
대림산업, 베트남 석탄화력발전소 수주 대림산업이 베트남에서 타이빈 2단계 석탄 화력발전소 건설 공사를 12억 달러(약 1조 4000억원)에 수주했다. 이 발전소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남동쪽으로 170㎞ 떨어진 빈 성에 들어선다. 발전용량은1200㎿다.
LG전자 ‘옵티머스 이동체험관’ 운영 LG전자는 다음달 중순까지 ‘옵티머스 이 동체험관’을 운영한다. 지난 주말 서울 여 의도 한강 둔치에서 첫선을 보인 옵티머스 이동체험관은 서울 대학가, 놀이동산 등 수 도권 인구 밀집지역과 여수엑스포 현장 등 을 오가며 고객 잡기에 나설 예정이다. 옵 티머스 이동체험관은 9.5t 대형 차량을 개 조한 체험공간으로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을 홍보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불황 안 타는 원피스마저 롯데, 100대 브랜드 ‘땡처리’ 재고처리 위해 ‘초특가+사은품’ 2만~4만원 미끼상품도 평소 2배 영패션, 구두, 핸드백에 이어 이번엔 여성 복 원피스다. 경기 침체의 골이 깊어지면 서 재고 처리를 위한 유통업계의 할인 행 사가 잇따르고 있다. 소비자들이 좀처럼 닫힌 지갑을 열지 않자 ‘초특가+사은품’ 이라는 당근을 내세워 고객들을 매장으 로 끌어내려는 것이다.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은 25~28 일 ‘원피스 100대 브랜드 대전’을 연다. 10
대가 많이 찾는 젊은 브랜드부터 40~50대 고객을 위한 것까지 여성패션 브랜드 100 개가 참여한다. 준비된 물량만 20억원어 치다. 이번 행사는 손님을 끌려고 내놓는 2만~4만원대 ‘미끼상품’ 비중이 40%에
이른다. 보통 특가 대전에서는 이 비율이 20% 미만이다. 사은품도 풍성하다. 5만원 부터 구매액별로 아이스박스나 상품권(1 만원) 등을 준다. 롯데백화점 본점장 이 완신 상무는 “원피스는 불황을 크게 타지 않는 상품”이라며 “그럼에도 판매가 여의 치 않아 협력업체에 재고가 쌓이는 바람 에 특별행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소비 자들도 땡처리에는 지갑을 여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이 최근 실시한 영 패션 초특가 세일 때는 10억원, 구두 창고 대개방 행사 때는 27억원어치가 팔렸다.
LG복지재단 의료기기 기증
CJ는 지난 22일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 서 ‘CJ온리원 아이디어 페어’ 결선진출팀 과 그룹 전문가를 이어주는 ‘Top20 멘토링 발대식’을 했다. 이는 CJ가 2030 젊은이들 의 창업 아이디어를 심사해 실제로 사업화 하는 ‘비즈니스 슈퍼스타K’ 격의 공모전으 로, 총 2565팀 중 현재 20팀이 선정된 상태 다. 이들은 앞으로 한 달간 CJ제일제당·CJ E&M·CJ오쇼핑 등 계열사 전문가들의 멘 토링을 받아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게 된다.
LG복지재단은 23일 서울 요셉의원과 대전 이주외국인 무료진료센터·희망진료센터, 제주 성이시돌복지의원 같은 무료 진료 시 설에 의료기기를 기증했다. 이날 기증된 기 기는 치과 진단용 촬영 장비, 저주파 물리 치료기, 의료기기 소독기, 환자용 침대 등 이다. LG복지재단은 2005년부터 무료 진 료기관에 총 7억7000만원 상당의 의료기 기를 기증해 왔다.
제14722호 40판
녹색산업 일자리 3년간 76만 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2일 일자리 분 석 보고서를 통해 2009~2011년 56조원을 투자한 녹색산업 분야에서 일자리 76만 4008개가 생겼다고 밝혔다. KDI는 이 돈 을 녹색산업이 아닌 곳에 투자했다면 51만 8094개의 일자리가 생기는 데 그쳤을 것으 로 분석했다.
장정훈 기자 cchoon@joongang.co.kr
고 박성용 명예회장 7주기 추모식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3일 금호영재 1기 출 신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씨와 그가 속해 있는 JK앙상블 단원 등 10명이 연주회를 여 는 가운데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에 있는 선 영에서 고 박성용 명예회장의 7주기 추모식 을 열었다. 오른쪽부터 박삼구 금호아시아 나그룹 회장, 피아니스트 손열음, 고인의 부 인 마거릿 클라크 박 여사, 권혁주씨, 고인의 딸 박미영씨,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
도요타·GS칼텍스 스마트그리드 MOU
삼성자산운용은 23일 서울 태평로 본사에 서 탤런트 차인표씨와 공동으로 푸르메재 단의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에 1억원을 기 부했다. 이번 행사는 차씨가 이 운용사의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인 ‘KODEX’ 모델이 되면서 이뤄졌다. 삼성운용은 추가 로 3억원 규모의 펀드를 ‘KODEX 모델포 트폴리오’로 6개월간 운용해 올 12월 수익 금 전액을 추가로 기부할 예정이다. 사진 왼쪽부터 푸르메재단 홍보대사인 가수 션 씨와 공동대표인 강지원 변호사, 박준현 삼성운용 사장, 차씨.
KT&G가 캄보디아에 파견할 봉사단인 ‘KT&G 희망특파원’을 다음달 12일까지 모 집한다. KT&G 페이스북(www.facebook. com/ktngcorp)에 접속해 지원 동기와 재능 기부 아이디어 등을 작성하면 된다.
동정
CJ ‘창업 아이디어 멘토링’ 발대식
삼성자산운용 어린이재활병원에 1억 기부
KT&G, 캄보디아 파견 봉사단 모집
한국도요타자동차와 GS칼텍스가 ‘스마트 그리드 및 충전 인프라 사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GS칼텍스가 국책사업으로 진행 중인 ‘스마트그리드 제 주실증사업’에 한국도요타자동차가 무상 으로 프리우스 8대를 임대한다는 내용이다. 이 차량들은 제주도에 구축한 전기 충전 인 프라를 활용한 실제 주행에 쓰이게 된다.
현대차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 현대차는 22일 서울시 양천구 서정초등학 교에서 행정안전부와 양천구청, 어린이안전 시민단체 대표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린이가 안전한 나라 만들기’ 가 두캠페인을 벌였다. ^통학차량 승·하차 확 인 ^어린이보호구역 시속 30㎞ 서행운전 ^유아용 카시트 장착 ^횡단보도·사거리 운전 시 일시정지 후 출발 ^운전 중 휴대전 화·DMB 사용금지 등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 한 5대 핵심 추진사항을 홍보하기 위해서다.
미국 국무부 청사서 한식 알리기 행사 미국 주재 한국대사관과 농수산물유통공사·코리안헤리 티지파운데이션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국무부 청사에서 한식 소개 행사 ‘한국의 맛있는 비 밀을 발견하라’를 개최했다. 미 국무부 직원들이 한식을 맛보기 위해 줄 서 있다.
[워싱턴DC=연합뉴스]
인사 김영태 수협 지도경제 대표이사
금융 신한미소금융 ‘장애인 자립지원 대출’ 신한미소금융재단이 한국장애인단체총연 합회와 장애인 금융지원을 위한 ‘미소금융 공동지원 업무협약’을 하고 ‘신한 장애인 자 립지원대출’ 상품을 내놓았다. 대출 대상은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의 추천을 받은 저 소득 장애인과 차상위 계층, 2인 이상 장애인 을 고용 중인 영세사업장이다. 최대 5000만 원으로 연 4.0%(무등록사업자는 2.0%)의 우 대금리로 최장 5년까지 지원 가능하다.
태광실업 등 ‘히든챔피언’ 기업 선정 수출입은행이 올해의 ‘히든챔피언’ 대상 기업을 선정했다. 박연차 전 회장이 최대 주주로 있는 태광실업을 비롯해 제조업체 인 대원지에스아이 등 40개 기업이 대상에 포함됐다. 히든챔피언은 수출 3억 달러 이 상, 세계시장 5위 이내이거나 매출 1조원 이상, 수출 비중이 50% 이상인 글로벌 중 견기업이다. 수은은 이들 기업에 수출입·해 외투자 등 해외진출에 필요한 금융지원과 법률 자문을 통해 히든챔피언으로 육성한 다는 계획이다.
수협중앙회는 23일 전국 회원조합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총회를 열어 김영태(59·사진) 신임 지 도경제 대표이사를 선출 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 이사는 강원도 원주 출신으로 1972년 수협 중앙회에 입회해 상호금융부장·회원지원 부장·감사실장·지도경제사업상임이사 등 을 지냈다. 임기는 4년이다. 하나금융지주 <상무>^전략기획실 주재중
A38 경제
2012년 5월 24일 목요일
경기 침체에 장사 없네 원자재펀드도 ‘눈물’
머니 브리핑 joongang.co.kr 투자자별 순매수 구분
금·은·원유값 가파른 하락세 3개월 수익률 전부 마이너스 대안투자 상품 구실 못 해 전문가들“당분간 회복 어려워”
E9
재테크
2012년 5월 24일 목요일
고공행진을 하던 원자재 가격이 내리막길 을 걸으면서 원자재 펀드의 손실도 커지고 있다. 원자재는 흔히 대안투자 자산이라 불린 다. 주식이나 채권 가격과는 다르게 움직여 서다. 하지만 유럽 위기에 원자재 가격도 함 께 타격을 받으면서 대안투자상품 노릇을 못하고 있다. 2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금· 석유·금속 실물과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국내 대부분의 원자재 펀드가 원금을 까 먹었다. 운용자산 10억원 이상의 36개 원 자재 펀드 3개월 수익률(22일 기준)은 전 부 마이너스였다. 1년 수익률도 5개 펀드 를 제외한 31개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연수익률이 -23%까지 내려간 펀드도 있 었다. 돈도 빠져나갔다. 21일 기준 최근 한 주간 60억여원이 원자재 펀드에서 유출됐 다. 꾸준히 자금이 유입됐던 금 펀드도 예 외가 아니다. 이기간 동안 8억여원이 유출 됐다. 최근 증시가 하락하자 국내 주식형 펀드에 9000억원이 들어온 것과는 대조적 이다. 최근 대부분의 원자재 가격은 가파른 하 락세를 보이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금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0.76% 내린 온스당 1576.3달러였 다. 지난 16일에는 온스(31.1g)당 1536달러 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석 달 전인 2월 중순 에는 1715달러에 거래됐다. 은 값도 연초보 다 10% 이상 하락했다. 알루미늄(-1.44%)· 콩(-1.17%)·원유(-10.89%) 등 대부분의 원
주요 원자재 펀드 수익률 1년
91
자료: 제로인
증권
175
3년 연초후
보험
22
투신
1,082
외국인
3,819
개인
1,701
펀드명
3개월
원자재
미래에셋로저스Commodity인덱스특별자산(일반상품-파생) 종류B
-8.55
금
삼성KODEX골드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금-파생]
-7.40
7.31
2.30
-9.59
-12.50 25.66
-2.21
원자재
KB MKF원자재특별자산자(상품-파생)A
-6.06
0.26
금
KB스타골드특별자산(금-파생)A
-7.50
7.24 67.05
3.63
금
이스트스프링골드리치특별자산[금-파생]클래스A
-7.46
6.30 59.36
3.59
은
삼성KODEX은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은-파생]
금
미래에셋인덱스로골드특별자산자(금-재간접)종류C-e
원유
삼성WTI원유특별자산 1[WTI원유-파생](A)
원자재
우리Commodity인덱스플러스특별자산자 1[상품-파생]C 1
-13.60 -7.13 -12.40 -7.92
천연가스 유리글로벌천연가스증권자H[파생결합증권-파생]_C/A
6.11 58.82 -1.10
-14.19 14.89
-6.76 -40.95
3.10 -9.17 -3.82 -14.65
코스닥 ▽
16
▽
▽
10
▽
1
▽
66 ▽
153
▽
119 (15시30분 현재)
증시 관련 자금동향 구분
5.64 -11.89
거래소
은행
구분
(단위:억원, 23일)
고 객 예 탁 신 용 융 자 대 주 잔 미 수
(단위:백만원)
금액 금 금 고 금
전일대비
17,424,488 4,391,275 39,146 483,115
-464,355 -85,005 -4,910 -59,181
자료:한국금융투자협회
자재 값이 올 들어 크게 떨어졌다. 주요 원 자재 관련 기업 주가도 약세다. 미국 정유 회사 엑손모빌과 셰브론 주가는 연초보 다 각각 3.21%, 6% 내렸다. 또 영국 정유회 사 BP(-14%), 미국 금광회사인 배릭골드 (-15.6%), 호주 광산업체 BHP( - 6%)도 일 제히 내렸다. 원자재 값은 세계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았다. 위기에 휩싸인 유럽 경제가 가라앉 았고, 여기에 수출하는 아시아 국가 경기도 직접 영향을 받았다. 무엇보다 ‘세계의 공 장’ 중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 지 난 21일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중국 업 체가 원자재 수입 관련 계약을 파기하는 사 례가 속출하고 있다”며 “이는 곧 중국 성장 정체를 뜻한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원자재 소비국이다. 세계 철광석의 약 60%를 소비한다. 세계 2위의 원유 수입 국이기도 하다.
당분간 원자재 펀드 수익률 회복을 기대 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석 진 동양증권 연구원은 “원자재 시장이 기 댈 언덕은 가장 큰 수요처인 중국”이라며 “하지만 중국 당국은 성장률 둔화를 큰 위 험이라 여기지 않고 강한 경기부양 의지도 없어 원자재 가격이 곧 회복될 가능성이 작 다”고 말했다. 황진수 하나대투증권 웰스케어센터 부 부장은 “원자재는 과거 주식시장과 상관 관계가 낮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요즘에는 같이 움직인다”며 “하반기 이후 유럽 위기 가 해결되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가격이 회복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황 부부장은 “자산이 많다면 배분 차원에서 금 투자는 고려할 수 있겠지만 그 밖의 원자재 펀드에 투자했다면 손절매를 하고 당분간 새로 투 자하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soo@joongang.co.kr
원화 환율
(자료:우리은행, 괄호 안은 전신환)
통화
고객 살 때
고객 팔 때
미국 달러
1193.42 (1184.20)
1152.38 (1161.60)
일본(100엔)
1498.90 (1487.41)
1447.36 (1458.85)
유로
1516.26 (1501.39)
1456.80 (1471.67)
영국 파운드
1884.86 (1866.38)
1810.96 (1829.44)
중국 위안
198.49
172.53
홍콩 달러
154.04
148.00
*자세한 시세정보는 http://money.joongang.co.kr
돈 넘치는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 인하 국민·농협 0.02~0.03%P 내려
생들이 정부의 교육예산 삭감에 항의해 시위를 하고 있다. 국가 부도 위기에 빠진 스페인 정부가 본격
시중은행이 정기예금 금리를 잇따라 내리 고 있다. 돈은 넘치는데 굴릴 데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은 22일 대표 정기예금 상품인 ‘국민슈퍼정기예금’의 1년 만기 최고 금리 를 3.9%에서 3.88%로 0.02%포인트 내렸다. 한 달 만의 금리 조정이지만 추세는 뚜렷 하다. 올 1월만 해도 이 상품의 최고금리는 4.03%였는데 0.01~0.02%포인트씩 조금씩 떨어져 3.8%대까지 내려갔다. 농협도 15일 ‘채움정기예금’ 1년 만기 금 리를 3.8%에서 3.77%로 내렸다. 올 초만 해 도 이 상품은 연 3.97%까지 이자를 줬다. 신 한은행의 ‘두근두근 커플 정기예금’은 18일 4.28%에서 4.27%로, ‘월복리 정기예금’은 14 일 3.95%에서 3.9%로 금리가 떨어졌다. 은행은 시장 금리가 낮은 데다 들어오는 돈을 마땅히 굴릴 데가 없다고 설명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업·가계 대출 시장이 사실상 포화 상태”라며 “신용도와 담보가 좋은 고객은 더 이상 빚을 내려 하지 않고, 빚을 내려는 고객은 리스크가 너무 커 돈을 빌려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적으로 재정 지출을 줄이면서 등록금 등 교육 관련 지원이 위축되고 있다. 현재 스페인의 청년 실업률
임미진 기자 mijin@joongang.co.kr
후진타오 시대의 마지막 해 경기 부양책은 내년 이후에 지금 브릭스마켓은 - 중국 최근 중국이 지급준비율을 지난 2월에 이 어 석 달 만에 또 0.5%포인트 내렸다. 중 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8.1%로 나오자 금리인하나 부동산 규제완화 같은 경기 부양 조치들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커 졌지만 감감무소식인 상황이었다. 그러다 이번에 지준율 인하를 발표했다. 많은 서 방 언론은 중국이 경기부진에 대비해 경 기부양 조치를 드디어 시작한다고 보도했 다. 하지만 중국 현지의 반응은 다르다. 현 지에서는 지준율 인하를 경기부양 조치로 해석하지 않는다. 중국 중앙은행의 저우샤오촨(周小川) 행 장이 지준율 조정에 대해 확실히 쐐기를 박 았다. 저우 행장은 지난 3월 한 기자회견에 서 “지준율 정책은 주로 외환보유액 증감에 의해 발생되는 시중 유동성 조절이 가장 큰 목적”이라고 말했다. 또 “증시 부양이나 부 동산 정책 완화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고 언급했다. 최근 원자바오 총리는 후베이 성을 방문한 자리에서 경기둔화에 대해 ‘안 정성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이를 달성 하기 위해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쓰는 대신 화폐정책은 안정적으로 유지한다’는 요지 의 발언을 했다. 그래서 중국의 지준율 인하에 대한 낙관 적 해석은 금물이다. 지준율 인하를 중국의 경기부양으로 인식하는 것은 서방세계의 시각으로 중국을 보기 때문에 생긴 오해다. 중국의 지준율은 중국의 핫머니 유출입 지
수이고, 지준율 인하는 유럽의 핫머니 인출 에 대한 시중 유동성의 보충 작업이라고 보 는 것이 정확한 해석이다. 사람의 소비심리는 공산당도 마음대로 못한다. 중국은 내수부양을 목적으로 4월 한 달간 소비촉진운동을 벌였다. 그러나 효 과가 신통치 않았다. 소비는 분위기가 중요 한데 유럽의 경기악화로 수출이 크게 둔화 되었고 부동산 경기둔화로 소비심리가 침 체된 탓이다. 4월 통계를 보면 중국 실물경제의 간접 지표인 전력사용량·석탄판매량과 내수의 간접지표인 철도운송량, 그리고 수출의 간 접지표인 발틱운임지수(BDI)가 현저히 둔 화되고 있다. 그래서 경기바닥이 1분기가 아니라 2분기로 이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 다. 중국 22개 기관의 이코노미스트들의 2 분기 GDP 성장률 예상치가 1분기의 8.1% 보다 낮은 7.9%로 나오고 있다. 또 더 낮은 7.5% 선으로 예상하는 기관도 있다. 다만 연간으로는 3분기 이후 회복돼 8.2%를 유 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올해는 중국 특유의 정치경제학이 작동 하는 시기다. 중국 지도자는 한번 권력을 잡으면 5년씩 두 번, 10년간 집권한다. 또 집 권 후에는 5년간 상왕으로 영향력을 미친 다. 중국은 야당이 없기 때문에 정권교체 가 아니고 같은 당 선후배 간 권력이양이 일 어난다. 선배 지도자는 차기 지도자를 위해 임기 말에 긴축을 통해 성장률을 낮춘다. 차기 지도자가 이듬해 집권 시 조금만 경기 부양을 해도 경기가 확 살아나는 효과가 날 수 있도록 하는 경향이 강하다. 2012년은 후진타오 주석의 임기 말이다. 그래서 가전과 자동차 구매 보조금 지원 같 은 부분적인 소비진작 정책은 나올 수 있지 만, 중국 경제가 2분기에 경기둔화가 좀 더 심화되더라도 화끈하고 전면적인 경기 확 장정책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요즘 중국의 정치지도자들에게는 민생보다 서 로 물고 물리는 권력투쟁이 더 큰 현안이 다. 지금 중국은 경제가 정치보다 후순위인 상황이다. 전병서 경희대 객원교수
스페인 청년 둘 중 한 명은 실업자 긴축 반대 시위 22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교사와 학
은 52%에 달한다. 사진 속 가위 모양의 팻말에는 스페인어로 ‘정치인과 은행가들을 잘라내자’는 문구 가 적혀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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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매매절차·증거금제도·손익산출법 등 거 래방법 및 유의사항 설명. 768-2530~6. KB자산운용 ‘국내 첫 혼합형 ETF 상장’ =주식과 채권에 동시에 투자하는 혼합형 ETF(주식 60%, 채권 40%)인 ‘KStar 5대 그룹주장기채플러스ETF’ 상장. 주식 부문 은 5대 그룹주(삼성·LG·현대자동차·SK·포 스코) 종목, 채권 부문은 KTB10년 지수 종 목으로 구성. 40판 제14722호
E12
경제
취업과 창업
A39
2012년 5월 24일 목요일
2012년 5월 24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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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취업 프로젝트 의뢰인 스튜어디스 지망 구보민씨
애틋한 미소보다 환하고 건강한 미소 보여라 국제선 스튜어디스가 되고 싶다는 구보민(22·여)씨. 현재 대구대 관광경영학과 4학년 재학 중이며 올 8월 조기졸업 예정이다. 지금까지 받은 성적은 웬만한 곳에서 뒤지지 않을 정도. 학점은 4.5점 만점에 4.31이고 토익점수는 840점이다. 토익은 국내 대표 항공사 스튜어디스 합격자 평균인 700점보다 훨씬 높다. KB국민은행과 대구은행에서 인턴 경력을 쌓았다. 하지만 올 들어 몇 차례 스튜어디스 채용에선 고배를 마셨다. 서류전형에서 떨어진 적도 있고, 최근엔 최종 면접까지 갔으나 꿈을 이루지 못했다. 구씨를 위해 인크루트 서미영 상무와 대한항공 남기송 인 사팀장이 부족한 점을 콕 집어 보충해주는 ‘핀포인트(pinpoint) 강의’를 했다.
“서류가 수준급이네요.” 구씨가 인크루트 서 상무와 대한항공 남 팀장으로부터 처음 들은 얘기다. 그만큼 입 사지원서를 잘 준비했다는 평가였다. 하지 만 문제는 있었다. 사진이 그랬다. 구씨는 대 한항공에 지원했을 때, 앞머리를 내려 이 마를 가린 사진을 제출했다. 서미영 상무는 “꼭 스튜어디스 지망이 아니더라도 기업이 원하는 지원자의 사진에서는 머리카락이 이 마를 가리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마를 가리면 뭔가 숨기는 듯한 인상을 준다 는 것이었다. 자기소개서에도 일부 부족한 점이 눈에 띄었다. 설명이 구체적이지 않았다. 예컨대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라는 것 같 은 표현이다. 보다 상세하게 어떤 식으로 차 별화할 것인지 방법을 제시해야 했다. 서 상무는 자소서에 ‘웃음치료사 자격증 을 땄다’는 부분을 본 뒤 “내가 한번 시무룩 해져 볼 테니 웃음 짓게 만들어 달라”고 주 문했다. 그러자 구씨는 입가를 손가락으로 끌어올려 웃는 표정을 지어낸 뒤 “따라 해 보라”고 했다. 재치 있는 얘기로 기분을 풀 어달라는 요구였는데, 약간 동문서답이었 다. 서 상무는 “‘웃음치료사 자격증’이란 것 은 면접관이라면 누구나 주목할 만한 특이 점인데 면접관이 이와 관련된 질문을 했을 때 대응할 준비가 안 돼 있다”며 “그렇다면 자소서에 쓰지 않느니만 못하다”고 했다. 몇몇 지적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구씨의 자소서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2년 전 일본 연수를 갈 때 비행기에서 급체했으나 승무원 이 건네준 따뜻한 물과 소화제로 위기를 넘 겼다’며 ‘이때 승무원이 보여준 배려에 감동 받아 스튜어디스가 되기로 했다’는 구절은 칭찬을 받았다. 스튜어디스가 되면 자신도
항공사 국제선 스튜어디스를 꿈 꾸는 구보민(22)씨는 “비행기에 서 배탈이 났을 때 승무원이 보 여준 따뜻한 배려에 감동받았 다”며 “스스로 저런 서비스를 하 는 스튜어디스가 되고자 마음먹 었다”고 말했다.
조문규 기자
구보민씨는 학력 대구대학 관광경영학과 졸업 예정 (2012년 8월, 7학기 만에 조기졸업) 학점 4.31(4.5 만점) 자격증 MOS(MS오피스) 자격증, 웃음치료사 외국어 토익 840점, 토익스피킹 레벨 6 경력 대구은행 인턴(2011년 6월~2011년 8월), KB국민은행 대학생 서포터즈(2012년 1월~현재까지)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앞머리가 이마 가린 자소서 사진 뭔가 숨긴다는 인상 줘 교체하고 웃음 치료사 자격증 잘 활용해야
따뜻한 서비스를 하겠다는 점을 노골적으로 표현하지 않으면서도 누구나 분명히 느낄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었다. KB국민은행과 대 구은행 인턴 경험 기술 역시 높은 점수를 받 았다. 구씨는 ‘기다리는 고객을 위해 비타민 을 가져다주고, 또 고객이 요청하기 전에 먼 저 도움을 제공하면서, 상대방에게 즐거움 을 주기 위해선 스스로 먼저 적극적으로 다 가가는 게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적었다. 스튜어디스에게 요구되는 친절함과 사교성을 대학생활 동안 미리 갖춰나갔다는 점을 은연중에 드러낸 부분이었다. 자소서에 대해 구씨는 “학교 취업 강의에서 교수의 지 도에 따라 자소서를 만족할 때까지 계속 써 본 게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강도 높은 훈 련’의 결과라는 뜻이다. 노력을 많이 한 점은 토익 점수에서도 드 러났다. 처음 스튜어디스에 지원했을 때는 715점이었다고 했다. 그것으로는 부족하다 고 생각해 공부를 한 끝에 몇 개월 만에 점 수를 100점 이상 높였다. 면접도 비교적 무난하게 치렀다. 자신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 “어렸을 적 별명이 닭이 었다”며 “닭싸움을 잘해서 얻은 별명이지만 그만큼 체력과 끈기에 자신이 있다는 것이 다”고 얘기했다. 승무원의 덕목인 ‘체력과 인내심’을 갖췄음을 재치 있게 표현했다. 하 지만 자신의 성격에 대해 “적극적이어서 일 을 많이 벌이다 보니 이것저것 빠뜨리기도
잘한다”며 “그래서 다이어리에 메모를 하는 습관이 생겼다”고 한 점은 실수로 지목됐다. 스튜어디스는 고객의 온갖 요구에 그때그때 순발력 있게 대응해야 하는데, 그와 정반대 되는 ‘메모 습관’ 같은 것을 내세웠기 때문 이다. 서 상무는 “비단 스튜어디스뿐 아니라 다른 어느 직종이든 그에 걸맞은 품성과 자 격이 무엇인지 면접 전에 꼼꼼히 생각해 보 고 이에 맞춰 자신을 소개해야 한다”고 강조 했다. 남 팀장은 구씨의 미소는 여성스럽 고 애틋한 면이 있다며 이는 보호 본능을 일으키지만, 항공사에서 더 바람직하게 여 기는 미소는 밝고 환하고 건강한 미소라고 했다. 구씨는 또 영어 실전 말하기에 약한 모습 을 보였다. 서 상무의 영어 질문에 제대로 답 하지 못했다. 이에 서 상무는 “토익 점수 같 은 스펙을 높이는 데 그치지 말고 실전 업무 에 필요한 회화 능력을 면접에서 보여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청년 취업 프로젝트 신청하세요 joinsmsn.incruit.com 대상자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은 누구나 신청하십 시오. 신청 방법 중앙일보 일·만·나(일자리 만들기 나누기) 홈페이지(joinsmsn.incruit.com)에서 신청 하세요. e-메일 주소는 che@joongang.co.kr입니 다. 우편신청은 ‘서울 중구 순화동 7번지 중앙일보 사 편집국 취업섹션 담당자 앞’으로 보내면 됩니다. 준비 사항 취업 때 제출하는 양식과 같은 이력서·자 기소개서를 보내 주십시오. 학점, 외국어 능력, 사회 봉사활동 경력, 희망하는 직장과 연봉 수준, 취업 전 적, 연락처, 경력, 컨설팅을 신청하는 이유와 자신이 생각하는 장단점·보완점에 대한 간단한 자기소개서 등을 준비하면 됩니다.
자신의 강점 스토리로 만들어‘고스펙 인재’에 대응 <高>
대기업 공채 최종면접 이렇게 대기업 상반기 공채도 이제 마무리 단계다. 서류전형 통과자들은 회사와의 마지막 일 전인 최종 면접을 준비해야 할 때다. 최근 회사들이 획일적인 ‘고스펙 인재’보다 창 의성·열정을 갖춘 ‘(스티브) 잡스형 인재’ 를 찾으면서 면접에서의 심층 평가 비중 이 커지고 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www. incruit.com)는 ‘스펙’에 맞서는 비결로 ‘스 토리’ 면접을 제안했다. ‘내가 이 회사에 꼭
필요한 인재’라는 것을 완결성과 개연성을 갖춘 하나의 이야기로 구성하는 것이다. 구직자라면 누구나 회사의 정보는 기본 적으로 숙지했을 터다. 하지만 암기해온 회 사 정보를 줄줄이 외운다 해도 면접관들에 게는 이미 익숙한 ‘자기 회사 정보’에 불과 할 뿐이다. 그러니 면접에서 남다른 점을 보여주려면 업종, 주력사업, 매출, 기업문화, 경쟁사, 최 고경영자(CEO) 성향 등의 ‘구슬’을 자신의 경험과 잘 꿰어 ‘보배’로 만드는 작업이 필
요하다. 예를 들어 면접을 볼 회사가 업계 2 위에서 공격적인 경영으로 1위 업체에 도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이를 1등이 되기 위 해 노력했던 자신의 과거 경험에 빗대어 얘 기하는 식이다. 이렇게 하면 ‘노력형 인재’ 로 부각될 뿐만 아니라 회사에 부합하는 인 물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 자기소개 역시 이야기식 구성을 갖추는 게 점수를 따는 방법이다. 서류전형 때 제출 한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자신의 강점을 풀어나가야 한다. 글자 수 제한 때문에 자세
하게 적지 못한 내용에 살을 붙여, 자신의 강 점을 잘 드러내는 스토리를 완성한다고 생 각하면 된다. 이때 자신을 설명할 수 있는 키 워드를 몇 가지 정해 놓으면 면접관들에게 ‘스토리 전달’이 수월하다. 내가 누구인지, 내 역량이 무엇인지, 난 어떤 일을 잘하는 사람인지를 간명하게 나타내는 광고문구를 만든다고 생각하면 된다. 예컨대 복잡한 상 황 중에 판단을 빨리 내리는 결단력을 갖췄 다면, 효과가 빠른 두통약 이름을 내세워 자 신의 특성을 소개하는 식이다.
취업 다이어리 기업명·홈페이지
모집 부문 | 자격 요건 | 마감일
LG전자 (www.lge.com)
R&D <신입> | 대졸 이상 또는 예정자/상반기 입사 가능자/ 엔지니어링 분야는 토익 600점 이상, 나머지 분야는 700점 이상 | 5월 30일
한전산업개발 (www.kepid.co.kr)
기술·기능직 <신입·경력> | 채용 즉시 근무 가능자(2012년 6월 중순 예정)/기술직: 대졸 이상 또는 예정자, 관련 전공자/ 기능직 신입: 고졸 이상, 전공제한 없음/ 기능직 경력: 해당 분야 경력자 | 5월 25일 (신입) 5월 29일 (경력)
대외경제정책연구원 (www.kiep.go.kr)
중국·전략연구·지역통상 등 각 분야 연구직 <신입·경력> | 연구위원: 해당 분야 박사 학위 취득 또는 예정자, 영어구사 능력 보유자/ 연구원: 경제학 또는 국제경 제 전공 대졸 또는 예정자/ 해당 분야 연구 경력자 우대 | 5월 28일
태광그룹 (www.taekwanggroup.co.kr)
태광산업·흥국생명·티브로드 등 각 계열사 <신입> | 대졸 또는 예정자/ 전역(예정)장교 우대/ 관련 학과 전공자/ 각 회사별 모집부문·근무지 다름 | 5월 29일
네오플 (www.neople.co.kr)
게임개발·게임기획·디자인 등 각 분야 <신입·경력> | 학력·전공 제한 없음/ 모집부문별 지원자격 다름 | 5월 31일
삼성광통신 (www.samsungfiberoptics.com)
사무 보조 <인턴> | 고졸 청년인턴: 전산·디자인 관련 고교 졸업 또는 예정자/ 대졸 청년인턴: 대졸 이상 또는 예정자/ 장애인 청년인턴: 고졸 이상 또는 예정 자 전공 제한 없음/ 만 29세 이하 | 5월 29일
‘자소서에 쓸 만큼 썼으니 면접에서는 다 른 얘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금물. 자소서 에 전혀 등장하지 않은 내용을 면접 때 강조 했다가는 얘기를 꾸며대는, 믿을 수 없는 사 람이라 낙인찍힐 수 있다. 구직자의 약점 보완에도 ‘스토리’를 활용 할 수 있다. 특정 기업에 취업하는 데 걸림돌 이 될 것 같은 이력이 있는지 살펴보고, ‘이 를 보완하기 위해 이렇게 노력했다’는 스토 리를 덧붙이는 것이다. 정리=심서현 기자 shshim@joongang.co.kr
창업 소식 ● 일본식 도시락 전문점 ‘오벤또델리도시락’이 가맹점을 모집한다. 테이크아웃뿐 아니라 매장 안에서도 도시락을 먹을 수 있다. 50여 종 의 일본식 도시락 메뉴와 30여 종의 튀김류와 과일 등 디저트 메뉴를 취급한다. 1577-8082. ● 치킨전문점 감자자루치킨(www.gamjajaruchicken.co.kr)이 30일 오후 2시 서울 신대방동 본사와 신림동 녹두점에서 사업설명회를 연다. 대표메뉴인 ‘쌈싸먹계’는 오븐에 구운 치킨을 여러 가지 야채를 싸먹는 요리다. 창업비는 82㎡ 기준 8000만원(점포비 제외). 02-943-5645. ● 수제 닭강정 전문점 줄줄이꿀닭(www.kkuldak.co.kr)이 가맹점을 모집한다. 테이크아웃 방식의 닭강정 전문점으로 닭강정과 탕수육 등을 판매한다. 창업비는 33㎥ 기준 2900만원(점포비 제외). 1588-9288. ● 팬시·문구 복합매장 색연필(www.coloredpencil.co.kr)이 가맹점을 모집한다. 본사에서 점장을 파견해 매장 운영을 도와준다. 창업 비는 40㎡ 기준 3000만~4000만원(점포비 제외). 02-435-6800. ● 생맥주전문점 치어스(www.cheerskorea.com)가 가맹점을 모집한다. 패밀리레스토랑 분위기의 생맥주전문점으로 전국에 300여 가맹점이 있다. 080-445-8888.
GS리테일 (www.gsretail.com)
광섬유개발·TSP공정기술·경영혁신 등 각 부문 <신입·경력> | 모집부문별 학력 요건 다름/ 해당 분야 관련 전공자 | 5월 28일
CJ 라이온 (www.cjlion.net)
모션그래픽디자이너·광고기획·영업·매체개발 <신입> | 전문대졸 이상 또는 동등 학력 소지자/ 모션그래픽 디자이너: 모션그래픽 관련 전공자 | 5월 29일
02-786-8406.
에이블씨엔씨 (www.able-cnc.com)
영업·연구개발·생산기술·생산 <신입·경력> | 대졸 또는 예정자 또는 동등 학력 소지자(생산부문 제외)/ 경력: 동종업계 경력 우대/ 생산: 고졸 이상, 교대근
● 한촌설렁탕은 고객만족도 조사를 위해 NPS(순 추천고객 지수)를 도입했다. 매장을 방문한 소비자가 스마트폰을 이용해 만족도에 대
무 가능자 | 5월 25일
한 설문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참여 고객에게 월별 추첨을 통해 상품을 전달한다. 02-555-9081.
SKC Haas 디스플레이필름(유) (www.skc-haas.com) 영업관리·구매·품질관리 등 각 분야 <신입·경력> | 대졸 또는 예정자/ 모집부문별 세부 지원자격·우대요건 다름 | 5월 28일 자료=인크루트(www.incruit.com, 1588-6577), 채용 계획은 기업 사정에 따라 바뀔 수 있음 제14722호 40판
ⓠ
● 치킨전문점 ‘굽자나치킨’(www.goopjana.co.kr)이 가맹점을 모집한다. 5가지 메뉴를 동시에 조리할 수 있는 오븐을 사용한다.
● 이탈리안 레스토랑 보나베띠가 가맹점을 모집한다. 와인·스테이크·파스타·피자·젤라또 등을 취급하는 카페와 레스토랑의 결합형 음 식점이다. 표준화된 조리법을 전수해 초보 창업자도 이탈리안 요리에 쉽게 도전할 수 있게 한다. 02-516-6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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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24일 목요일
수도권 2기 신도시
부동산특집<한국>B1~B7Home 서초·강남 B8~B10국수의 신 B15
>> W3
2012년 5월 24일 목요일
joongang.co.kr
2기 신도시 아파트 분양 봇물 2012년 5월 24일 목요일 제14722호 40판
<한국>
차세대 주거명당 주거명당 10곳을 10곳을 소개합니다 소개합니다. 차세대 운정신도시
동탄2신도시
도로학교 등 기반시설 자리잡아, 유입인구 늘고 집값 안정 기업들 속속 입주, 자족기능 강화 주택시장 알짜 떠올라
위치:파주시 교하읍 일대 규모:1650만㎡, 주택 8만6400가구 ● 계획인구:21만2000명, 인구밀도 125명/ha ● 사업기간:2003~2017년 ● 사업비:13조6092억원 ● 첫 분양:2006년 9월 ● 첫 입주:2009년 6월
위치: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일대 규모:2400만㎡, 주택 11만5300가구 ● 계획인구:28만6000명, 인구밀도 119명/ha ● 사업기간:2008~2015년 ● 사업비:16조1144억원 ● 첫 분양:2012년 6월 ● 첫 입주:2014년 하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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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신도시
한강신도시
위치:양주시 옥정동 등 일대 규모:1140만㎡, 주택 5만9000가구 ● 계획인구:16만5000명, 인구밀도 144명/ha ● 사업기간:2007~2013년 ● 사업비:8조450억원 ● 첫 분양:2011년 12월 ● 첫 입주:2013년 12월
위치:김포시 김포2동 일대 규모:1170만㎡, 주택 6만100가구 ● 계획인구:16만6000명, 인구밀도 142명/ha ● 사업기간:2002~2012년 ● 사업비:8조7872억원 ● 첫 분양:2008년 8월 ● 첫 입주:2011년 6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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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신도시
검단신도시
위치:인천시 대곡·불로·원당·마전동 일대 규모:1810만㎡, 주택 9만2000가구 ● 계획인구:23만 명, 인구밀도 127명/ha ● 사업기간:2009~2016년 ● 사업비:13조7343억원 ● 첫 분양:2013년 하반기 ● 첫 입주:2016년 상반기 ●
광교신도시
위치:수원시 이의동, 용인시 상현동 일대 규모:1130만㎡, 주택 3만1100가구 ● 계획인구:7만8000명, 인구밀도 69명/ha ● 사업기간:2005~2012년 ● 사업비:9조3968억원 ● 첫 분양:2008년 9월 ● 첫 입주:2011년 9월 ● ●
고덕신도시
위치:평택시 서정동·고덕면 일대 규모:1340만㎡, 주택 5만8300가구 ● 계획인구:14만4000명, 인구밀도 107명/ha ● 사업기간:2008~2020년 ● 사업비:8조2576억원 ● 첫 분양:2015년 하반기 ● 첫 입주:2018년 하반기 ● ●
위치:서울 거여동, 성남시 창곡동, 하남시 학 암동 일대 ● 규모:680만㎡, 주택 4만3400가구 ● 계획인구:10만7000명, 인구밀도 158/ha ● 사업기간:2008~2017년 ● 사업비:11조2479억원 ● 첫 분양:2011년 11월, 첫 입주 2013년 12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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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반 집값 상승기에 계획된 동 탄·판교·운정 등 수도권 2기 신도시가 수 도권 신흥 인기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다. 도로·학교 등 기반시설이 갖춰지고 입주 가 늘어나면서 초기에 불안하던 시세도 안정을 찾고 있다. 2기 신도시 중 입주가 가장 빠른 동탄 은 수원·오산 등에서 인구가 몰려들면서 수도권 남부의 핵심지역으로 자리 잡았 다. 동탄신도시 내 아파트 밀집지역인 반 송동의 시세는 입주 초기 주춤했으나 최 근 안정세를 찾았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이곳 아파트의 3.3㎡당 시세는 현재 1200 만원 선이다. 2010년부터 입주를 시작한 판교신도시 도 최근 각종 개발 호재가 이어지면서 인 기를 끈다. 판교역세권 개발 프로젝트인 알파돔시티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고, 중 심상업지역 옆에 조성된 대규모 벤처단 지인 테크노밸리에는 300여 개의 기업이 속속 입주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서 울 강남역과 정자역을 연결하는 신분당 선이 개통된 이후 눈에 띄게 시세가 오른 곳이 많다. 판교동 판교원마을5단지 101 ㎡형은 지난해 5월 9억2000만원에 거래 됐으나 현재 9억50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운중동 산운마을14단지 101㎡형도 같은 기간 2000만원 정도 오른 9억2500 만원을 호가한다. 파주 운정신도시나 김포 한강신도시 등 다른 2기 신도시는 아직 일부 미분양이 남 아있지만 도로 등 기반시설이 확보되면서
전세 수요가 몰리고 있다. 파주의 경우 지 난해 전셋값만 12.7% 뛰었고 김포 장기동 도 1% 올랐다. 나비에셋 곽창석 사장은 “2 기 신도시가 입주하면서 수도권 전세난의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분양하는 수도권의 ‘블루칩’ 아 파트도 대부분 2기 신도시에 몰려 있다. 우선 오는 6월 동탄2신도시에서 롯데 건설·호반건설·우남건설·GS건설·KCC건 설·모아종합 등 6개사가 동시분양에 나선 다. 삼성전자로 대표되는 탄탄한 배후의 산업시설과 KTX·GTX 개발로 편리해 지는 교통 환경 등으로 인기를 끌 전망이 다. 특히 1기 신도시보다 시세를 저렴하 게 할 전망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판교신도시에서는 오는 7월 알파돔시 티 주상복합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예상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크게 저렴 해 수도권의 마지막 ‘로또’로 불릴 정도 로 관심을 끈다. 위례신도시에서도 올해 첫 민간 아파 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이 분양 하는 위례신도시 푸르지오다. 560가구, 105㎡ 단일 주택형으로 공급될 예정이 다. 유일한 강남권 신도시로 분양하는 아 파트마다 수십 대 일의 높은 경쟁률을 기 록해온 만큼 큰 인기를 끌 전망이다. 내외주건 김신조 사장은 “산업단지 개 발 계획 등으로 자족기능이 강화된 2기 신도시가 자리를 잡으면서 수도권 주택시 장의 ‘알짜’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박일한 기자 jumpcut@joongang.co.kr
판교신도시
위치:경기도 성남시 판교동 일대 규모:890만㎡, 주택 2만9300가구 ● 계획인구:8만8000명, 인구밀도 98명/ha ● 사업기간:2003~2012년 ● 사업비:8조7043억원 ● 첫 분양:2006년 3월 ● 첫 입주:2008년 12월 ● ●
동탄1신도시
위치: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일대 규모:900만㎡, 주택 4만900가구 ● 계획인구:12만4000명, 인구밀도 138명/ha ● 사업기간:2001~2012년 ● 사업비:4조2353억원 ● 첫 분양:2004년 6월 ● 첫 입주:2007년 1월 ● ●
수도권 신도시 2기2기 신도시 B2 W 2수도권
2012년 24일 목요일 2012년 5월 5월 24일 목요일
베드타운은 그만 일자리와 쉴 자리 한곳에 모았다 1기와 다른 2기 신도시
직장상권 서울의존 탈피
1기 신도시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2기 신도시
경기도 안양시 평촌동에 사는 나
자족 복합형 도시로 개발
구분
1기 신도시
2기 신도시
건설기간
1989~1995년
2001~2016년
평균밀도
233명/ha
117명/ha
도시성격
주거 중심
신도시별 테마 강조 -벤처(판교), 첨단·도농복합 (동탄), 첨단·친환경·대중교통 (김포), 친환경·생태(파주) 등
토지이용
고밀도 유지 중저밀 지향 -총밀도 175~400명/ha -총밀도 69~158명/ha
교통
자가용 교통 전제 -도로·전철 위주 -서울과 연결성만 강조
공원녹지
녹지율 12.5~25%
녹지율 26~42%(평균 31%)
공공시설
필수 편익시설 위주
주민자치·문화시설 강조
자족성
일부 베드타운 성격
자족성 확보 노력
모(45)씨는 1시간 남짓 버스를 타 고 서울 반포동 사무실에 출근한 다. 차가 평소보다 더 막히는 월 요일 출근길엔 1시간30분까지도 각오해야 한다. 교통체증이 없으 면 차로 30분 정도면 닿는 거리지 만 평촌·산본 등 신도시에서 서울 로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워낙 많 아 이 같은 불편을 감수하고 있 다. 그나마 버스에 앉아서 출근하 는 건 운이 좋은 날이다.
2003년 개발이 시작된 경기도 성남시 판교신도시엔 현재 2만9300가구가 입주해 있다.
경기도 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등 1기 신도시는 개발 이후 지금까지 도 ‘베드타운’(Bed Town)으로 불린 다. 나씨를 비롯해 서울에 직장을 둔 상당수 거주자가 신도시를 잠만 자 는 곳으로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신도시는 모두 117만 명을 끌어 들여 주택 도시의 역할을 하고 있지 만, 일자리나 상권은 여전히 서울에 의존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경기대 도시교통공학과 김진유 교수는 “1기 신도시는 1990년대 초 반 당시로선 대규모 주택 공급이라 는 목적 달성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 었다”면서도 “다만 서울 의존적인 신도시의 특성 때문에 출퇴근 인구 가 많고 이로 인한 교통체증 등 사회 적 비용이 커지는 부작용이 생겼다” 고 분석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기 신 도시를 반면교사로 삼아 2기 신도 시 사업의 목표를 ‘자족복합도시’ 로 정했다. 경기 판교·동탄1·동탄2· 김포·파주·광교·양주·위례·고덕, 인 천 검단 등 수도권 10곳과 충남 아 산, 대전 도안 등 지방 2곳에 건설되 는 2기 신도시에 대해 도시별 특화 계획을 세워 서울·대도시 생활권에 의존하지 않는 곳으로 조성하겠다 는 것이다. 이를 위해 LH는 상업·첨 단산업·수변개발·교육·문화 등 테마 별 자족시설용 땅을 신도시마다 전 체 면적의 10~28%씩 확보했다. LH 의 계획대로라면 2기 신도시에서는 계획 가구수(66만9000가구) 대비 최대 290%의 일자리가 만들어진다. LH 신도시계획처 허정문 사업1부 장은 “베드타운에 머문 1기 신도시 와 달리 일자리와 쉴 자리까지 마련 해 진정한 복합도시로 자리매김하 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또 하나의 목표 ‘녹색도시’=LH 는 2기 신도시에 에너지 절약·효율 화, 온실가스 배출 저감 등의 내용을 담은 ‘녹색도시 계획요소’를 도시
대중교통 지향 -신교통·환승체계 보완 -주변 지역 연결성 보완
설계에 반영했다. 이를 위해 녹지·습 지 등 생태면적을 개발구역의 최대 40%까지 조성하고, 50㎞ 인근 도시 중심지를 60분 안에 도착할 수 있도 록 하는 직주근접(職住近接)식 토 지이용 방안을 구현할 예정이다. 교 통체계는 전철·버스 등 대중교통과 자전거·보행이 중심이 되도록 조성 하고, 연료전지 등 친환경 에너지를 쓰는 트램·전기버스 등 신교통수단 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 밖에 태양광과 지열을 에너지 공급에 활용하고, 건물 녹화(綠化)를 적극 권장할 예정이다. 특히 검단 신 도시에는 336가구를 모두 남향으로 배치해 태양광·태양열 등 친환경에너 지만으로 생활하는 ‘제로에너지타 운’을 만들기로 했다. 또 아산 신도시 에는 ㎡당 최대 20㎏의 빗물을 생활 용수로 재활용하는 1900가구 규모의 ‘저탄소 녹색마을’이 조성된다. 최근 수도권 주택매매가 위축되 면서 부동산 업계에서는 “2기 신도 시 사업도 실패할 수 있다”는 우려 가 나오고 있다. 보금자리주택 사업 도 서초·강남 등 주요 지구 외에는 수요가 기대만큼 몰리지 않는 상황 에서 상대적으로 입지가 불리한 신 도시들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는 것이다. 이에 대해 LH는 시장 상황에 맞게 주택 공급 물량을 조 정하고, 지구별로 원가 절감 방안 을 세우는 등 관련 대책을 마련하 고 있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산업주거문화가 숨쉬는 도시가 목표 신도시는 서울 인근 보금자리 주택지구보다 입지가 열악해 사업의 조기 활 성화는 단기적 으로 어려울 것
조현태 LH 신도시계획처장 “자고 일하고 쉴 수도 있는 2기 신도 시는 더 이상 서울의 ‘베드타운’이 아닙니다.” 2기 신도시 사업을 총 지휘하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조현태 (50·사진) 신도시계획처장은 21일 본 지 인터뷰에서 “동탄2·위례 등 2기 신도시는 상업·첨단산업·수변개발· 교육문화 등 신도시별 특화 전략을 통해 계 획 초기부터 자족 도시를 체 계적으로 구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에 의존하지 않는 수도권 신도 시를 만드는 게 가능한가.
“ 동 탄신 도 시 가 성 공 사 례 다. KTX를 비롯해 경기도가 추진 중 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효 과로 동탄 자체가 중심지가 되고 있 다. 기흥공단 등 주변 산업 여건 덕 에 2008년 3만9000가구가 들어선 뒤 화성시에 직장을 두고 있는 거주 자도 2001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 했다. 다른 신도시도 주변 산업 여건 을 활용해 특성화하면 이에 버금가 는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본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수 도권 주택 수요도 위축돼 있다. 2기
으로 본다.” -부동산 시장 위축이라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안은.
“앞으로 서울의 뉴타운 출구전략 이 본격화되고 서울 주변 보금자리 주택 공급이 완료되면 신도시의 역 할도 커질 것이다.” -2기 신도시 사업의 본래 목표는.
“1기 신도시는 주택 가격 안정을 위한 대량공급이 목표였다. 이제 만 들어지는 신도시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 해야 한다. 산업·주거·문화 기능이 어우러진 도시로 만드는 게 목표다.” -1~2인 가구가 늘어나는 등 주택시장 의 트렌드가 1기 신도시 때와 달라졌다.
“2기 신도시 사업에선 아파트 중 심의 개발은 지양할 것이다. 그 대신 도심형 1~2인 주택, 전원형 소규모 단 독 주택, 구릉지형 테라스하우스 등 다양한 주거수요를 만족시키는 도시 를 만들 계획이다.” 최선욱 기자
WB3 3
수도권 2기2기 신도시 수도권 신도시
5월5월 24일24일 목요일 2012년 목요일 2012년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가 신도시 지정 6년 만에 아파트 분양을 시작한다. 다음 달 6개 업체의 5500여 가구 동시분양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1만2000여 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입지 좋고 분양가도 싸고 부동산 시장 숨통 트이나 주목받는 2기 신도시 분양
5·10 대책으로 투자여건 호전 1만2000가구 분양 동탄2 관심
올해 수도권 2기 신도시 아파트 분양계획 업체
주택형 분양예정 가구수 분양문의 (전용,㎡) 시기(월)
▶화성 동탄2 대원
84~112
498
9
02-6677-1000
신안
미정
900
10
02-3467-1114
우남건설
59~84
1442
6
1588-8034
84
1002
6
60
931
10
호반건설
1588-9798
계룡건설산업 84~112
50 0
하반기
042-480-7114
대우건설
미정
1182
10
02-2288-3114
동아건설
84~114
252
하반기
02-3424-2001
롯데건설
101~241 1416
6
1688-5500
모아건설
84
6
031-831-5250
한화건설· 극동건설
112~165 1817
10
080-729-2400
EG건설
60~85
648
하반기
02-3496-6000
GS건설
74~84
559
6
1577-4254
KCC건설
84
640
6
1588-5473 02-2288-3114
460
▶김포 한강 대우건설
67~83
944
9
롯데건설
미정
1136
6
1688-5500
우림건설
101~130 1536
하반기
02-3488-6962
LIG건설
84
1296
하반기
6900-5400
▶수원 광교 울트라건설
59
356
상반기
02-3707-7108
한일건설
12
80
하반기
02-527-7000
롯데건설
74~84
1076
하반기
02-3480-4030
삼부토건
59~84
1076
하반기
02-3706-2334
일신건영
59~127 1020
10
02-480-3182
▶파주 운정
※분양 계획은 바뀔 수 있음
자료:중앙일보조인스랜드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김포시 한강 신도시 등 수도권 2기 신도시들에서 아파 트 신규 분양이 잇따른다. 올 연말까지 분 양 예정인 2기 신도시 분양 물량은 입지여 건이 좋은 데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저 렴한 게 특징이다. 5·10 부동산 대책으로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도 짧아졌다. 이 때 문에 침체된 수도권 분양시장 분위기를 반 전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 조사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동탄2신도시, 한강신도시, 파주 시 운정신도시, 수원시 광교신도시에서 2 만1000여 가구가 분양된다. 올해 처음 분양 하는 동탄2신도시에서만 1만2000여 가구 가 쏟아진다. 한강신도시에서는 4900여 가 구, 광교신도시에서 500여 가구, 운정신도 시에서 3100여 가구다. 주택수요자들의 관심이 가장 높은 곳은 동탄2신도시다. 다음 달 6개 업체 5500여 가구가 동시분양으로 첫 분양 테이프를 끊 는다. 신도시 지정 6년 만이다. 기업 이전 등으로 경기 남부지역 집값 이 상승세인 데다 지난해 한강신도시 이후 오랜만의 동시분양이다. 특히 이미 완공된 동탄1신도시보다 분양가가 저렴할 것으로 예상돼 가격 메리트도 있다. 6개 업체 중 우남·호반건설 아파트는 시 범단지 안에 있다. 시범단지는 동탄2신도 시 중심부에 있어 중심상업지구가 가깝고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서울 수서~평 택을 잇는 KTX 동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다양한 업무시설도 주변에 있다. 나머지 4개 단지도 시범단지 바로 옆이
알짜 주택용지 내달부터 쏟아진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수도권 공 공택지에서 단독주택용지 738필지와 아파 트용지 16필지를 분양한다. 일반인이 분양 받아 집을 지을 수 있는 단독주택용지는 분 양가가 감정가격으로 정해지므로 주변의 일반 땅값에 비해 10~20% 정도 싸다. 시공· 시행사에 공급되는 아파트·주상복합 등 공 동주택용지는 추첨을 통해 분양된다. 일반이 분양받을 수 있는 단독주택용지 는 크게 주거전용과 점포겸용이 있다. 주 거전용은 3층 이하 단독주택만 지을 수 있 고, 점포겸용은 4층 이하로 1층 등에 근린 생활시설을 들일 수 있다. 지난해 5월 규제 가 완화되면서 층수가 1개 층씩 올라간 데 다 가구 수 제한도 폐지돼 투자 여건이 좋 아졌다. 수도권 단독주택용지는 해당 지역 에 살고 있는(주민등록표 기준) 무주택세 대주에게 먼저 공급(1순위)된다. 무주택 세대주 신청에서 미달되면 일반 수요자가 청약(2순위)할 수 있다. 청약 때는 신청예 약금을 내야 하는데 대개 분양가의 5% 수 준이다. 당첨자는 추첨으로 가리고, 별도의 전 매제한 규정이 없는 대신 소유권 이전 등기 가 나기 전에 팔 경우 최초 분양가 이하로 팔아야 한다. 보통 계약 후 소유권 이전 등 기까지는 3년 정도가 걸린다.
LH가 올해 분양하는 수도권 주택용지 용지
단독주택
공공택지
필지수 분양시기(월)
고양 원흥*
162
6
광명 소하
14
6
광명역세권
68
6
광명역세권*
15
6
군포 당동2*
23
6
김포 마송
32
6
김포 한강
72
7
97
7
124
7
인천서창2
134
8
파주 운정*
379
7
의정부 민락2*
아파트
주상복합
화성동탄일반산단* 46
11
서울 위례
3
8
4
5
4
9
서울 위례
4
7
화성 동탄2
1
11
화성 동탄2
*점포겸용, 나머지 단독주택 용지는 주거전용 자료:LH(1600-1004)
아파트 용지는 다음 달부터 알짜 지역에 서 대거 나온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이달 부터 연말까지 줄줄이 나온다. 입지여건이 뛰어나 업체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다. 위례 신도시에서 7월 주상복합용지가 나온다. 8 월에는 아파트용지 3필지도 분양된다. 황정일 기자
어서 입지여건에서는 시범단지 아파트와 큰 차이가 없다. 다음 달에 나오는 아파트 대부분이 중소 형(전용 85㎡ 이하)인 것도 특징이다. 한강신도시는 대우건설·롯데건설 등 대 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올해 4개 업체가 분 양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김포한강로 개 통으로 서울 등 주변 지역 접근성이 좋아 졌다. 최근에는 경기도가 버스노선 신설과 입주 대비 지원시스템 등 입주민의 생활불 편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내놓으면서 수 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입주가 마무리 단계인 파주 운정신도시 에서 신규 분양 물량이 나온다. 10월 일신 건영이 A27블록에서 1020가구의 대단지 를 분양하고, 하반기 삼부토건과 롯데건설 이 각각 1000가구가 넘게 분양한다. 운정신 도시는 경의선 복선전철 운정역과 제2자유 로 등을 통해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 다. 당동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해외 대기업 들의 공장 신설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눈 여겨볼 만하다. 이들 2기 신도시 분양물량은 5·10 부동 산 대책의 수혜가 예상된다. 정부가 부동산
거래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전매제한 규 제를 완화했기 때문이다. 2기 신도시 물량은 가격 경쟁력도 갖췄 다. 동탄2신도시의 경우 분양가가 3.3㎡당 1050만~1100만원 선에 책정될 것으로 보 인다. 현재 동탄1신도시 전용 84㎡형의 가격 이 3.3㎡당 1100만~1200만원 선인 점을 감 안하면 100만~150만원 가량저렴하다. 한강 신도시 역시 3.3㎡당 900만원대에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황정일 기자 obidius@joongang.co.kr
B4 전면광고
2012년 5월 24일 목요일
B5 W 5
수도권 2기 신도시 수도권2기신도시
5월5월 24일24일 목요일 2012년 목요일 2012년
분당 1.5배 규모 업무지구 강남 테헤란로가 이사온 듯 화성 동탄2신도시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는 수도 권 최대 규모다. 부지 면적만 2400만 ㎡며 11만5000가구(28만6000명)가 들어선다. 바로 옆 동탄1신도시를 포 함하면 3500만㎡에 40만 명이 거주 하는 대규모 주거단지를 이룬다. 분 당신도시의 1.5배에 달하는 규모다. 올 6월 6개 단지 5519가구 청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분양이 시작된 다. 6월엔 GS건설롯데건설우남건 설호반건설KCC건설모아주택이
동탄1 신도시보다 분양가 싸 강남권 20분내 접근도 장점 중소형 중심으로 분양물량이 쏟아 낸다. 5.10대책으로 신도시 내 중소 형 아파트 전매제한 기간이 3년에서 1년으로 줄어들어 호재로 작용할 것 으로 보인다. 예상 분양가는 3.3㎡당 1000만~1100만원으로, 동탄1신도시 아파트 시세보다 3.3㎡당 100만원 정도 저렴하다. 동탄2신도시의 가장 큰 특징은 자 족도시로 개발된다 는 것이다. KTX동탄역을 중심으로 컨벤션센
터비즈니스호텔백화점 등이 들어 서며 서울 강남권 테헤란로에 버금 가는 업무시설 밀집지역으로 개발 된다. 여의도 업무지구 크기의 광역 비즈니스콤플렉스(149만6000㎡)에 컨벤션센터·비즈니스호텔·글로벌기 업 등이 들어서고 동탄테크노밸리 (143만㎡)·외국인전용주거단지 등 도 조성된다. 2015년 말 완공예정이 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 는 “아파트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주거시설을 도입해 잠자리와 일자리 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24시간 잠들지 않는 활력도시’로 조성할 계 획”이라고 말했다. 광역교통망이 잘 갖춰진다. 경 부고속도로, 용인~서울 간 고속도 로뿐 아니라 제2외곽순환도로·제2 경부고속도로 등이 뚫릴 예정이다. KTX·GTX·인덕원~동탄 간 전철 등 이 개통되면 교통이 더 좋아진다. 2014년 KTX가 뚫리면 서울 강남권 까지 20분 안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한국 전통미를 느낄 수 있는 설계 가 특징이다. 커뮤니티 시범단지 마 스터플랜 수립을 통해 전통마을을 재해석한 정감 있는 커뮤니티가 조 성되며 한국적인 도시로 꾸며진다.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가족청소년 을 위한 전용 문화공간이 눈에 띈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 2신도시에 들어설 복 합커뮤니티센터 조감 도. 주민지원센터, 복 지·운동·상업시설 등 주민 생활편의를 위 한 다양한 시설을 갖 춘다.
문화디자인밸리 특별계획구역 안에 대중음악 테마공원인 트라이엠파크 (3M-Music, Museum, Media), 캠 퍼스타운, 청소년 문화거리, 어린이 문화마을 등이 만들어진다. 이들 공 간은 가족과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축제와 이벤트 등이 열리는 공간으 로 조성된다. 주거환경도 쾌적한 편이다. 녹지 율이 31.3%에 달해 1기 신도시(평균
강남 대체 주거지로 서울 송파구 등 일대에 조성되는 위례신도시에는 트랜짓몰·휴먼링·커뮤니티회랑 등 자연 과 첨단기술이 어우러진 공간이 곳곳에 들어선다. 사진은 트랜짓몰 내 광장 조감도.
강남 시세 절반 전체 25% 이상이 공원 송파 위례신도시 전국에서 가장 집값이 비싸다 는 서울 강남권. 강남권에 속하는 송 파구를 중심으로 강남권 대체 주 거지로 조성되는 신도시가 위례신 도시다. 서울 송파구, 경기도 성남하남시 에 걸쳐 677만5000㎡에 조성되는 위례신도시는 무주택 서민을 위한 보금자리주택이 대거 들어서 서민 들에게는 ‘꿈의 도시’로 불린다. 집 값 비싼 강남권에 주변 주택 시세 의 50%선에 입성할 수 있기 때문 이다. 이 때문에 위례신도시는 청약 때마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 난해 공급된 보금자리주택 청약 경 쟁률은 12대 1에 달했다. 위례신도시의 가장 큰 특징은 뛰 어난 입지다. 서울 강남역과 잠실역 에서 5㎞ 이내에 자리 잡은 데다 서 울외곽순환고속도로, 용인~서울간 고속도로, 송파성남대로 이용이 편 하고 지하철 58호선, 분당선을 이용 할 수 있어 서울 도심과 수도권 남부 권으로 다니기 편하다. 위례신도시는 ‘첨단생태도시’ ‘역사문화도시’ ‘더불어 사는 상 생도시’를 주제로 미래형 신도시 로 개발된다. 서울에서 보기 드물 게 녹지가 넉넉하다. 남한산성이 있는 청량산 자락에 자리 잡은 데
다 전체 면적의 25% 이상이 공원 으로 조성된다. 청량산에는 모든 연령층이 이용 할 수 있는 체육공원이 조성되고 신 도시 곳곳에 10여 개의 근린공원과 어린이공원이 들어선다. 전체 면적의 35%인 236만㎡에 주택이 들어선다. 아파트뿐 아니라 일반 단독주택, 블록형 단독주택 등 4만3419가구(10만8548명)가 건 립된다. 트랜짓몰·휴먼링·커뮤니티회랑 은 위례신도시의 자랑거리다. 트랜 짓몰은 대중교통전용지구다. 중심 상업지역의 주상복합 단지 저층 상 가를 중심으로 보행자 전용도로를 배치해 쇼핑문화여가공간으로 조 성하는 것이다. 광장은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열 수 있도록 꾸미고 먹거리공간 등을 조성해 위례신도시의 명소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이 공간을 통 과하는 첨단 기술을 적용한 신교 통수단이 도입돼 트랜짓몰이 완성 된다. 휴먼링은 신도시 내 모든 아파 트 단지를 10분 안에 이동할 수 있는 순환형 그린 네트워크다. 트랜짓몰 을 중심으로 폭 26m, 길이 4.4㎞의 보행자 공간이다. 산책조깅자전거 등을 즐길 수 있도록 꾸며지며 한국 전통미를 엿볼 수 있는 성벽 디자인 이 적용된다. 최현주 기자
20%)보다 녹지가 넉넉하다. 인구밀 도도 ha당 119명으로 적은 편이다. 분당신도시는 ha당 200명이다. 신도시 남쪽의 산척저수지를 중 심으로 조성되는 워터프론트콤플 렉스 특별계획구역은 동탄2신도시 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다. 수변공원 과 문화쇼핑시설이 어우러진 공간 이다. 산척저수지와 송방천을 중심 으로 조성되는 친수공간은 교육문
화관람휴게놀이 등을 주제로 다양 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역 대 신도시 중 가장 길이가 긴 191㎞ 의 한국형 자전거도로도 설치된다. 자전거도로는 전 구간이 나무터 널로 꾸며져 안전사고소음매연 등 의 걱정을 덜 수 있다. 보행자자동 차자전거가 분리돼 쾌적성과 안정 성을 확보한다.
최현주 기자 chj80@joongang.co.kr
수도권 2기 신도시 B6 W 6수도권2기신도시
5월 24일 목요일 2012년2012년 5월 24일 목요일
일산 10분, 여의도 20분 생태공원까지 품었다 김포 한강신도시
지난해 7월 서울과 한강신도시를 잇는 한강로가 개통된 이후 한강신도시의 아파트 입주율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 도심에서 차량으로 40분 거리인 경 기도 김포시 한강신도시. 김포시 운양·장 기동, 양촌면에 약 16㎞의 한강변을 따라 수로도시로 개발되고 에코센터·생태마을 등을 갖춘 자연친화형으로 만들어진다. 한강신도시 내 장기지구 등에 현재 9만여 가구가 입주한 상태다. 서울과 가깝고 생활환경이 쾌적하지 만 개발 초기에는 수요자들의 외면을 받기도 했다. 대중교통이 불편했기 때 문이다. 하지만 최근 올림픽대로와 이어 지는 김포한강로가 개통되면서 상황은 역전됐다. 아파트 입주율이 80~90%대로 치솟 고 전셋값도 상승하는 등 주택시장에 온 기가 돌고 있다. 김포시 장기동 B공인 관계자는 “편의 시설과 가깝거나 전망이 좋은 일부 단지 에는 프리미엄이 500만∼1000만원이 붙었 다”며 “입주 전까지만 해도 ‘마이너스 프 리미엄’이 붙어 있던 단지들도 최근 분양 가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말했다.
주택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한강신도 시는 인천~검단~김포~일산~파주로 연 결되는 수도권 서북부의 중심지로 거듭 나고 있다. 올림픽대로 행주대교에서 신도시까 지 이어지는 총 연장 14㎞의 6차선 고속 화도로인 한강로를 통해 서울 여의도까 지 20분, 도심이나 강남까지 40분대에 갈 수 있다. 신도시와 연결된 일산대교를 이용하 면 일산까지 1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 다. 교통이 불편해 아파트 미분양이 많았 던 곳이 교통여건 개선으로 지금은 각광 받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김포공항역~한강신도시를 잇 는 김포도시철도가 내년에 착공할 예정 이다.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한강신도시에서 인 천국제공항이나 김포공항까지 30분 내 에 도착할 수 있어 교통여건은 더욱 개선 될 전망이다. 한강신도시는 도시 전체 면적의 30% 이상이 녹지로 구성된다는 것이 장점이
다. 수로와 생태공원이 어우러진 도시여 서 전원생활을 누릴 수 있다. 신도시 중앙에는 김포대수로(연장 16 ㎞)가 조성되며 이를 중심으로 상업지역 이 들어서게 된다. LH 관계자는 “김포대수로 내 수변상 업지역은 국내 최대의 수변쇼핑관광지로 개발된다”며 “수로에는 소규모 유람선이 운행될 예정이어서 한강신도시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강신도시는 생태공원을 품은 유일한 신도시로 60만㎡ 규모의 대규모 조류생태공원이 조성된다. 여기에는 철 새 취식지, 생태탐방로, 생태습지 등이 꾸며진다. LH는 생태습지에 자연학습을 위한 탐 방데크를 설치하고 중앙부에는 기존 농지 를 보존한 들녘을 만들어 새들의 식탁으 로 활용할 계획이다. 생태공원 인근에 주민들이 식물을 직 접 가꿀 수 있는 텃밭을 만들 예정이다. 이 밖에 신도시 전역을 잇는 자전거전 용도로, 다양한 산책로 등도 만든다. 권영은 기자 kye30901@joongang.co.kr
임진강한강이 코앞 서울진입 대중교통도 편리 파주 운정신도시
수도권 북부지역의 최대 주거지로 개발되는 파주시 운정신도시. 1,2지구에선 아파트 입주가 시작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자금난으로 구조조정 대상에 오르면서 개발 사업이 중단됐던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 내 운정3지구. 지역주민들과 파주시의 노력 으로 지난해 10월 LH가 국토해양부에 실시계획을 신청하면서 LH의 신규 사업 장 138곳 중 유일하게 사업이 재개됐다. 2007년 예정지구로 지정된 지 5년 만의 결실이다. 운정신도시는 파주시 교하읍 일대에 자리잡은 제2기 신도시다. ‘서울 마포(상 암)~일산신도시~파주 출판단지’로 연결 되는 첨단 문화예술과 영상미디어 개발 축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운정신도시 는 수도권 주택난 완화는 물론 남북 간 교 류활성화에 대비한 대북지원 사업의 배 후지원기능과 통일에 대비한 급속한 인 구유입의 완충지대로서의 역할로 주목 받고 있다. 수도권 서북부 국토발전의 거점도시 로 개발되고 있는 파주 운정신도시는 총 면적 954만9000㎡ 규모로 서울 도심에서
20㎞, 일산에서 2㎞ 북측에 있다. 이번에 개발이 시작되는 3지구의 면적은 총 698 만㎡로 여의도 면적의 2.3배에 달한다. LH는 이미 지난달 토지 보상계획 공고를 냈으며, 오는 8월 본격적으로 토지 보상 에 들어갈 계획이다. 계획대로 개발이 진 행될 경우 아파트 분양은 2015년에 시작 된다. 운정신도시는 대중교통이 잘 갖춰진 데다 생활환경이 쾌적하다는 장점이 있 다. 2009년 7월 경의선 복선전철(운정역) 이 개통됐고 최근 제2자유로(대화IC~서 울상암)가 뚫리면서 서울 접근성이 더욱 좋아졌다. 운정신도시에서 서울 상암동까지 차량 으로 시속 80㎞로 주행하면 20분 정도 걸 린다. 기존 자유로와 연결이 가능해 서울 접근성이 크게 좋아졌다는 평가다. 앞으로 BRT 및 M-bus노선이 확충되고 신교통 수단이 도입될 예정이어서 한층 더 편리한 교통여건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운정신도시 서쪽으로는 임진강과 한강 이 합류하는 수변공간이 있고 심학산·황 룡산 등이 지구 주변에 자리 잡고 있어 생
활환경이 쾌적하다. 인근에는 LG디스플 레이·파주출판문화정보국가산업단지 등 이 있어 자족 도시의 기반도 갖추고 있다. 인접한 파주출판단지와 연계한 문화체 험거리공간(Culture-Strip Zone)을 조성 할 예정이어서 운정신도시~통일동산~출 판도시~고양국제 전시장을 연결하는 수 도권 서북부의 문화 클러스터(Cluster)가 구축될 전망이다.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 도록 지구 내 중앙공원을 조성하고 단지 내 녹지를 연결할 예정이다. 여기에 방음벽 없는 신도시 구현을 위 해 주요 간선도로변에 20~40m 폭의 완충 녹지를 조성함으로써 도시의 미관을 증진 시키는 것은 물론 쾌적한 친수환경생태도 시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이인재 파주시장은 “운정1·2지구와 교 하지구를 연결하는 운정3지구 사업재개 로 앞으로 이 일대가 수도권 서북부의 최 대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며 “앞으로 파 주지역 주거수준도 급속히 향상되고 기반 시설들도 확충되는 등 도시성장의 안정적 인 기틀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주 기자 chj80@joongang.co.kr
23만 명 거주 교통요충지 아파트는 모두 친환경 자재로 인천 검단신도시
검단신도시가 들어설 인천 불로·원당·당하·마전·대곡동 등 일대. 23만 명이 거주할 복합도시다.
주택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지역 내에서 주거와 업무가 함께 이뤄지는 자족형 신 도시가 관심을 끌고 있다. 멀리 나가지 않 고도 집 주변에서 출·퇴근과 자녀교육, 쇼 핑 등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어서다. 자족형 신도시의 하나로 관심을 끄는 게 인천시 검단신도시다. 인천 북부 외곽지역에 위치한 검단신도 시는 서울~인천~김포를 잇는 삼각축 선 상에 자리 잡고 있다. 신도시 북서쪽으로 는 김포신도시, 남쪽으로는 인천 청라지 구가 인접해있다. 또 인천 국제공항고속도로가 검단신 도시 남측을 지나고 서울외곽순환도로 가 신도시 동북측을 지난다. 여기에 올림 픽대로·강변북로의 이용이 편리해 서울 접근성이 좋다. 인천도시철도 1·2호선과 연계해 인천공 항 및 주변지역으로의 이동도 편리해질 전
망이어서 교통의 요충지로 평가 받는다. 검단신도시는 1단계와 2단계 사업으로 나뉘어 개발될 정도로 덩치가 크다. 인천 서구 불로·원당·당하·마전·대곡동 등 낙 후된 지역 1812만㎡가 개발 대상지다. 검단1지구는 1118만㎡ 부지에 주택 7만 800가구가 들어서 17만7000명을 수용하 게 된다. 2지구(690만㎡)에는 주택 2만1200가구 가 들어서 5만3000명이 살게 된다. 두 지 구를 합치면 주택은 총 9만2000가구가 지 어지고, 23만 명이 거주할 수 있는 초대형 복합신도시가 탄생하는 것이다. 그동안 수도권 신도시는 대부분 서울의 배후주거단지, 즉 ‘베드타운(bed town)’ 으로 조성됐다. 하지만 검단신도시 내 상 업·업무지구에 대형 복합시설이 들어서 자족기능을 충분히 갖추게 된다. 인근에 드림파크·아시안게임 주경기 장·경인아라뱃길 등이 위치하고 중앙대 캠퍼스와 검찰청·법원 등이 들어설 예정
이다. 계획대로 개발이 진행될 경우 인천 서북부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검단신도시는 인구밀도 (158인/ha)가 낮고 공원·녹지율이 30.4% 에 달하는 등 중저밀도의 쾌적한 친환경 녹색도시로 만들어진다. 계양천·나진포천과 연계해 도시 내 실 개천과 저류기능의 연못 등 친수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상업단지나 고밀주거단지는 열환경관 리계획을 수립해 도시열섬 발생을 예방한 다는 전략이다. 또한 아파트는 모두 저에너지 친환경 주택으로 조성된다. 친환경에너지타운 특 별계획구역 지정으로 건축물 외벽의 단열 성능을 강화한 패시브하우스 기술을 도입 해 에너지 절감을 유도한다. 새집증후군이나 아토피를 막아줄 수 있는 환경친화적 건축자재를 사용해 주민 생활환경의 질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권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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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2기 신도시 수도권2기신도시
5월5월 24일24일 목요일 2012년 목요일 2012년
집 나서면 사무실 차로 5분 안에 출퇴근 성남 판교신도시
부지 조성 작업이 한창인 경기도 양주신도시 부지. 고읍·덕정·회천지구 등 3곳으로 나뉘어 단계적으로 개발된다.
서울서 30㎞ 자연과 인간이 공존합니다 양주신도시 수도권 동북부 지역에 개발 중인 대 규모 신도시인 양주신도시. 서울 도 심지에서 30km 떨어진 곳에 중저밀 전원도시로 조성된다. 고읍·덕정·회천지구 등 3곳의 지 구로 나뉘어 단계별로 개발되는 이 곳에는 공동주택 5만6923가구, 단 독주택 2052가구를 포함해 모두 5 만8975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계 획대로 개발되면 신도시 내에는 총 16만5000여 명이 거주하게 된다. LH 관계자는 “자연과 인간이 공 존해 더불어 잘 사는 ‘웰니스 시티’ (Wellness City)’를 개발 컨셉트로 힐링(Healing)센터, 역사체험공원, 제로존 에코 타운 등을 조성해 친환 경 교육·문화도시로 건설할 계획이 라고 말했다. 양주신도시의 가장 중심지에 위 치한 덕정지구는 이미 개발이 끝났 고 전철 1호선 덕계역 서쪽의 회천지 구는 펜스(가림막)를 치고 철거작업
이 한창이다. 덕정지구 동쪽에 있는 옥정지구 는 토지조성 작업이 마무리 단계로 올해부터 아파트 건설공사와 아파 트 분양이 본격화할 예정이다. 옥정지구의 부지 조성공사는 내 년 12월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교통망도 개선된다. 내년 12월께 양주신도시를 관통하는 국도 3호선 (장암IC~신대IC)이 개통될 예정으 로 서울까지 15분대면 도착할 수 있 게 된다. 구리~포천 간 민자고속도 로 도 다 음달 착공할 예정이어서 양주신도시에서 5분 내에 고속도 로로의 진·출입이 가능하게 된다. 이같은 광역교통개선대책 등 교 통환경 개선에 총 1조원이 넘는 예 산이 투입된다. LH는 서울 출퇴근이 편리해지고 분양가는 서울에 비해 훨씬 저렴해 서울지역 수요자들도 양주신도시에 많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영은 기자 kye30901@joongang.co.kr
경기도 평택시 고덕신도시 예정지. 고덕은 외국인을 위한 교육·의료시설 등을 조성해 국제신도시로 개발된다.
주택지에 국제업무지구 투자 잇따라 평택 고덕신도시 미군기지와 대기업 이전으로 주목 받는 경기도 평택시에 국제신도시 개발이 한창이다. 평택시 서정동·고 덕면 일대 1340만㎡에 들어서는 고 덕국제신도시다. 이곳에는 주택 5만 83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며, 14만 4000명이 살게 된다. 인구밀도는 ha당 100명으로 분당 (199명)이나 일산(175명)신도시보 다 훨씬 낮다. 주택지에는 국제업무 지역이 들어선다. 국제업무지역에는 사무용 빌딩과 호텔·국제연수센터· 외국인 학교 등이 건설된다. 이 외에 도 고덕R&D 테크노밸리, 복합·레 저 유통단지, 에듀타운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대기업 투자가 잇따르면서 이 일대 부동산 시장에도 훈풍이 불 고 있다. 삼성전자가 2020년까지 국 제신도시 내에 대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한 데 이어 LG전자도 인
근 가곡리 일대에 산업단지를 건설 하기로 하면서 집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실제로 수도권 대부분 지역의 집값이 하락했던 지난해 평택 집값 은 10%나 올랐고(국민은행 통계) 올 해에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정동 D공인 관계자는 “산업단 지가 들어서거나 대기업 이전이 확 정되면 주변에 편의시설이나 교통망 등 기반시설이 확충될 것이란 기대 감이 높아져 집값에도 영향을 미친 다”고 말했다. 기반시설로는 국도 1호선 대체 우 회도로, 평택∼음성 간 고속도로 등 의 건설이 추진되고 내부도로망과 BRT 노선, 도심환승주차장 등이 설 치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택지와 함께 조성되는 산업단지로는 수도권 내 최대 규모”라며 “주택과 일자리가 어우러진 수도권 남부의 자족적인 2 기 신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역대 신도시 중 가장 많은 화제를 뿌린 곳 이 경기도 성남시 판교신도시다. 판교신 도시는 전국 교통 중심축인 경부고속도로 판교나들목을 중심으로 892만3000㎡에 조성됐다. 2003년 12월 개발계획 승인 이 후 2008년 12월 말 2만9263가구(8만9989 명)의 입주가 시작됐고, 현재 상업시설과 업무시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올 12월 이면 개발이 마무리된다. 판교신도시의 인기에는 무엇보다 서울 강남권이 가깝다는 지리적인 여건과 경부 고속도로·신분당선 등 편리한 교통여건, 청계산 등 넉넉한 녹지 등이 작용했다는 평이다. 여기에 알파돔시티·판교테크노밸 리 등 대규모 업무시설이 들어서 자족기 능도 갖춘다. 판교신도시의 교통여건은 지난해 10월 말 신분당선 1단계가 개통하면서 크게 좋 아졌다. 신분당선 판교역을 이용하면 서 울 강남까지 20분 안에 갈 수 있다. 여기에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 분당~내곡 간 도 시고속도로 등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쾌적한 주거환경도 판교신도시의 특징 이다. 녹지율이 38%로 1기 신도시인 분당 신도시(19.4%)의 2배에 달한다. 인구밀도 도 낮다. ha당 98명으로 분당신도시(ha당 200명)의 절반 수준이다. 한국토지주택공 사(LH) 관계자는 “본래 자연생태를 최대 한 보전하도록 설계하고 녹지율은 높이고
경기도 성남시 판교신도시의 중심상업지역에 지어질 알파돔시티 조감도.
인구밀도는 낮춰 쾌적한 주거단지로 조성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쓰레기처리시스템을 갖춰 악취가 없는 깨끗한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신도시 곳 곳에 설치된 쓰레기 투입구에 쓰레기를 버리면 지하를 통해 자동 이송해 모으는 수송시스템이 도입됐다. 초고속 통신 인 프라가 갖춰져 컴퓨터는 물론 휴대전화 등으로 교통날씨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 로 이용할 수 있다. 대부분 신도시가 베드타운의 한계를 넘지 못한다는 점을 보완해 판교신도시는 넉넉한 자족기능을 갖췄다. 판교테크노밸 리(66만1000㎡)는 파스퇴르연구소·안철
수연구소 등 IT(정보기술), BT(생명공학), NT(나노기술), CT(문화기술) 관련 산업 업체가 들어서는 대규모 첨단산업단지다. 알파돔시티 개발도 한창이다. 신분당선 판교역을 중심으로 13만8000㎡에 조성되 는 복합개발단지다. 주상복합아파트·백화 점·상업시설·업무시설 등이 들어선다. 올 4월 기공식이 열렸고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주상복합 아파트 931가구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아 3.3㎡당 2000만원선 에 분양가가 책정될 예정이다. 현재 판교신도시 내 전용 85㎡ 초과 시 세는 3.3㎡당 2300만~2500만원선이다. 최현주 기자 chj8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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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24일 목요일
서초구보건소 야간 출산준비교실
맞벌이 부부도 함께 준비할 수 있어 아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출산은 부인 혼자 하는 일이 아니다. 준비에서부터 분만, 아기 관리까지 남편 역할도 중요하다. 남편이 옆에서 도와줄 때 부인은 출산에 대한 두려움을 잊는다. 그러나 맞벌이 부부가 출산을 준비하는 건 쉽지 않다. 대부분 평일 낮에 열리는 출산준비교실에 함께 참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들의 고충을 해결해주기 위해 서초구보건소가 야간 출산준비교실을 열었다. 글=조한대 기자 chd@joongang.co.kr, 사진=황정옥 기자 ok76@joongang.co.kr
지난 16일 ‘야간 출산준비교실’에 참가한 부부들이 강사 설명을 들으며 순산을 돕는 라마즈 체조를 하고 있다. 이 수업은 서초구보건소 3층 보건교육실에서 셋째 주 수요일 오후 7시에 열린다.
“서로 마주보세요.” “라마즈 호흡법을 연습해 볼게요.” 지난 16일 오후 7시 서초구보건소 3층 보건 교육실. ‘스마트 부부 야간 출산준비교실’에 참가한 부부 10여 쌍이 강사의 말에 따라 서 로 마주보고 앉았다. 한 쌍씩 다리를 쭉 벌려 다이아몬드형을 만들고 오른손을 맞잡았다. 자세가 어색한지 멋쩍은 웃음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왔다. “자, 허리를 곱게 펴고 숨을 코로 3초간 들 이켜세요. 다음, 왼손으로 오른발 끝을 잡으 러 내려가면서 천천히 내쉬세요.” 강사 시범 을 유심히 보던 부부들은 호흡 하나에도 신
경 쓰며 따라 했다. 수업을 함께 듣던 권오빈(32)·정선재(28)씨 부부의 입가엔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쉬는 시간에 남편 권씨가 부인 배를 쓰다듬고 귀 를 대기도 했다. 부부가 함께하는 실습 시간 에 권씨가 해주는 마사지를 받은 부인은 남 편을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보냈다. 이들 은 종합병원 의사로 일하고 있다. 권씨는 “예 전에 배웠던 내용이지만 아버지가 되는 입장 에서 들으니 실질적으로 와 닿는다”고 말했 다. 정씨는 “남편과 함께 들으니 마음이 더 편하다”고 밝혔다. 권씨 부부 못지 않게 수업 내내 애틋한 모습
평일·토요일 낮 교실과 별도로 셋째 주 수요일 2시간 과정 홀수 달엔 라마즈 분만법 짝수 달엔 모유수유 강의
을 보인 커플이 또 있었다. 김경원(31)·이진주 (31)씨다. 이들도 직장을 다닌다. 이씨는 “남편 과 같이 오니 심리적으로 안정된다. 뿐만 아니 라 교육 중 놓치는 부분을 서로 챙겨줄 수 있 다”고 말했다. 이날 수업을 진행한 조영미(43) 국제라마즈 출산교육강사는 “요즘 부부·가족 분만이 증가 하는 추세다. 이런 교육을 받지 않은 부부는 출산이 임박했을 때 우왕좌왕할 수밖에 없다” 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분만할 때 남편의 역할 이 중요하다. 남편의 정서적 격려가 아내에게 는 큰 힘이 된다. 마사지·호흡법·체조 등을 부 부가 함께 배워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서초구보건소는 지난해 야간 출산준비교실 을 열었다. 맞벌이 부부를 위해서다. 4, 5, 6, 7, 9, 10월 셋째 주 수요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 안 연다. 평일과 토요일 낮에 운영해 온 출산 교실은 계속한다. 야간 출산준비교실은 평일 출산교실 4회 완성 과정을 요약해 2회로 만들 었다. 홀수 달엔 라마즈 분만법, 짝수 달엔 모 유수유 관련 내용을 들을 수 있다. 장소 문제 로 강의마다 25쌍까지 참가할 수 있다. 야간 출산준비교실의 수업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보건소가 지난해 수 업을 들은 83쌍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교육 후 도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
강남구 ‘여름철 한마당 장터’
궂은 날씨에도 17개 지자체 인증 전통발효식품 불티
하이라이트 ‘인수대비’ 52회
감찰상궁 불러 폐비의 집 “싸게 드리죠~ 고들빼기는 익어야 맛있당께요.” 지난 16일, 강남구청 주차장에서는 ‘여름 철 한마당 장터’가 열렸다. 여수·순창·안성· 청양·파주 등 전국 17개 시·군이 참가한 장터 에서는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보증한 전통발 효식품이 선보였다. 된장·고추장·간장·청국 장·쌈장 등 각종 장류를 비롯해 마늘·깻잎· 참외·오이·곰취무·더덕으로 담근 장아찌, 명란·창란·가자미식해 같은 젓갈류, 배추김 치·열무김치·물김치·고들빼기 등 여름김치가 판매됐다. 충남 태안에서 유기농 김치를 갖고 온 박 대곤(41)씨는 “갓 담근 신선한 김치를 팔기 위해 새벽 2시까지 김치를 담그고 잠을 설친 채 오전 5시에 서울로 출발했다”고 말했다. 박씨의 노력에 보답이라도 하듯 오이소박이 와 열무김치를 사려는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 져 박씨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행사장은 장을 보
러 나온 주민들로 북적거렸다. 주민 박영자 (43)씨는 “마침 집에 고추장과 배추김치가 떨어져 사려고 했는데 장터가 열린다고 해 서 찾았다”며 “멀리 가지 않고 도심에서 지 자체가 인증한 전통식품을 살 수 있어 좋다” 고 말했다. 상인들은 장터를 찾은 주민들에 게 푸짐한 인심으로 보답했다. 고향 부스를 찾은 주민들은 상인들과 인사하며 고향 소식 을 물었다. 다행히 오후에는 비가 그치면서 장터는 더 활기를 띄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국악인 김영임 명창의 문하생들이 경기민요 공연을 펼쳐 흥을 돋웠 다. 볼거리도 풍성했다. 안성시의 협조로 열린 고추장과 담북장(막된장) 만들기 시연과 부여 군에서 마련한 밤 탈곡 시연은 전통문화에 익 숙하지 않은 어린이들과 다문화가정 주부들 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글=송정 기자 asitwere@joongang.co.kr 사진=황정옥 기자
전국 17개 시·군이 참가한 강남구 ‘여름철 한마당 장터’를 찾은 주민들이 과일을 고르고 있다.
인수대비(채시라)의 명에 따라 사가에 살고 있 는 폐비 윤씨(전혜빈)를 살피러 간 감찰상궁 을 새 중전이 될 윤숙의(한보배)의 친척 윤필 상이 몰래 부른다. 채널15 JTBC가 27일(일) 오후 8시50분 방영하는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인수대비’의 52회 이야기다. 궐에서 쫓겨난 폐비 윤씨는 사가에 갇혀 어머니 신씨 외엔 누 구도 만나지 못하는 신세가 된다. 궐에서는 폐 비 윤씨의 집에 아무도 드나들 수 없도록 사 람을 붙여 항상 감시한다. 자신을 지켜줄 이는 원자(연산군)밖에 없다고 생각한 폐비 윤씨는 원자를 만나려고 애쓰지만 삼엄한 감시 때문 에 뾰족한 방도를 찾지 못한다. 한편 유생들은 원자의 어머니인 폐비를 복 위시키자는 상소를 계속해서 올리고, 궐 안의 사정을 모르는 백성들 또한 폐비를 가엾이 여 긴다. 이에 인수대비는 장차 보위를 이을 원자 의 생모라는 이유로 모두가 폐비의 편에 선다
2012년 5월 24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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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New 잠실 한양1차 아파트
한성 백제 시기 왕족·귀족이 끼던 금동 반지 나온 고분군 터 지하철 8호선을 타고 석촌역에 내려 송파 사거리에서 방이동사거리 쪽으로 가다 보면 좌우로 대형 아파트단지가 나타난 다. 왼쪽이 한양1차 아파트다. 이 아파트 가 들어서기 전에는 해발 50m 언덕이 자 리하고 있었으며 꼭대기 근처에 ‘가락동 고분군’이 있었다.
1983년 백제유적 현황 조사때 발굴 이후 방치된 고분 발견
고분군 보존 호소 하는 새 아파트 건설로 모두 사라져
주 많은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58.5%, ‘많 은 도움이 됐다’는 답변이 36.9%로 집계돼 참가자 95.4%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프로 그램 교육 만족도 질문에도 84.6%가 ‘매우 좋다’고 응답했다. 서초구보건소 김형숙(50) 모자보건팀장은 “많은 부부가 첫 출산을 앞두고 갖는 막연한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출산교실을 마련했다” 며 “출산 과정에서 남편 역할도 중요하기 때 문에 부부가 함께 들을 수 있도록 했다”고 말 했다. 그는 또 “출산교실을 꾸준히 진행할 예 정이며 난임부부를 위한 임신준비교실도 지 난주부터 열고 있다”고 밝혔다.
1970년대 초 서울시 도시계획국이 문 화재관리국과 손잡고 고고학자·역사학 자들로 구성된 ‘잠실지구유적발굴조사 단’을 만들었다. 1974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1차 발굴조사를 했다. 이어 1975 년 8월부터 10월까지 가락동과 방이동 일대를 7개 지역으로 나눠 2차 발굴조사 를 벌였다. 선사시대 유적 5개소, 석실분 6기, 방이동 백제고분 1기를 찾았다. 가
락동 고분 중 4, 5호분은 도굴됐으며 석 실 형태 일부가 남아 있었다. 6호분은 석 실 하부뿐이었다. 가락동 4호분은 할석(쪼갠돌)으로 4, 5 단까지 쌓은 석축이 있었다. 상하 2.3m, 좌우 2.6m크기며 동남향으로 연도(羨道, 묘 들어가는 길)가 달린 횡혈식(橫穴式, 굴모양)고분이다. 천장구조는 사각형 무 덤 네 귀퉁이에 기다란 돌을 사선으로 덮 어 모서리를 줄여 나가는 고구려 모줄임 양식을 사용했고, 가장 위에는 널찍한 큰 돌을 덮었을 것으로 보인다. 출토유물은 회색빛을 띤 파란색 큰 항아리 조각과 삿 자리무늬 회색빛을 띤 누런색 연질토기 등 백제토기 조각 여러 점이다. 가락동 4 호분 봉토에서 선사시대와 관련된 석재 방추차(紡錘車, 실 감는 도구), 착형(鑿形, 찍개) 석기, 무문토기 조각이 나온 사실 로 미뤄 보아 선사시대부터 이 주변에 인 류가 살았음을 알 수 있다. 가락동 5호분은 4호분에서 동북쪽으 로 22m 떨어져 있으며 3기 중 가장 낮 은 곳에 위치했었다. 남쪽으로 남한산 성이 보였다. 무덤 널방(주검이 안치돼 있는 방) 바닥에 관을 올려 놓는 평상 또는 부장품을 놓는 시설도 발굴할 때 없었다. 다만 널방 중앙에서 북으로 조 금 치우친 곳에 베개로 보이는 돌 하나 가 놓여 있어 자는 방향은 동쪽으로 보 인다. 연도는 남향이며 출입구에 문을 달지 않고 돌로 막은 독특한 구조로 길 이는 1.8m다. 5호분은 세 벽을 먼저 쌓고 한 쪽 면 으로 드나들다 밖에서 벽을 쌓아 막는 횡구식(橫口式)고분이면서도 연도를 만 들었다. 이는 횡구식고분이 연도가 붙 은 석실로 변화하는 과도기적 양식이라 고 볼 수 있다. 널방은 방형에서 한쪽 면 이 약간 길어진 형태였다. 방형 석실에 서 장방향 널방으로 변화하기 시작한 고구려 무덤 양식이 백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4호분과 동일한 천장 모
줄임 양식도 고구려 영향이다. 출토유물은 널방 중앙 바닥에 있던 금 동환(金銅環) 4점이다. 지름 1.9cm 크기 로 전면에 녹이 슬고 끝에 약 1cm 크기 고리가 달려 있다. 3점은 상태가 온전하 고 1점은 꼭지가 부서졌다. 철칼은 널방 동남쪽에서 출토됐다. 길이 13.7cm, 너비 1.3cm다. 토기 조각은 널방 남쪽 입구 근 처 바닥 판석 위에서 출토됐다. 기와 조각 여러 점도 찾았는데 봉토 남쪽 흙을 긁 어 내다가 1점, 연도 벽을 드러낼 때 3점, 널방 안에서 12점이 출토됐다. 기와 조각 은 모두 같은 형태로 크기는 일정하지 않 으나 표면은 새끼줄 무늬, 뒷면은 섬세한 직물 무늬다. 백제고분에서 기와가 출토 되는 이유는 고분 위에 제사용 건물을 지 을 때 사용된 건축부자재가 섞였기 때문 이라고 본다. 5호분을 만든 시기는 4세기 경이라고 추정한다. 금동환 출토는 매장 자가 왕족·귀족일 수 있다는 점을 알려준 다. 가락동 4, 5호분 횡혈식 석실 구조는 석촌동 적석총 수혈식(竪穴式) 석실 구조 에서 방이동 횡혈식 석실고분으로 넘어 가는 과도기 고분으로 볼 수 있다.
1983년
1983년 6월 필자는 한국정신문화연 구원(현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 학원 연구생들과 함께 석촌동·방이동 백제유적 현황 조사를 하며 가락동 고 분군도 알아봤다. 1975년 발굴 이후 방 치된 채였지만 고분 구조와 형태는 어 느 정도 남아 있었다. 이 고분군을 보존 하려고 사방팔방 뛰어 다니다 7월에 다 시 찾아가니 어느 새 아파트 건설로 모 두 사라진 상태였다. 얼마 전 국비로 부여백제문화단지가 조성됐다. 이 곳에 서울 한성백제 고분을 복원해 놓았다. 서울에도 고분공원을 조 성해 한성백제 능묘문화 발달사나 변천 사를 연구하는 교육장으로 활용할 수 있 었으면 좋겠다. 고대 분묘유적은 혐오시 설이나 기피시설이 아니다. 항상 우리와 함께 있을 수 있는 역사유적이다.
이형구 동양고고학연구소장
필자(왼쪽에서 둘째)와 대학원생들이 5호 석실분을 살펴보고 있다.
살펴보라 명하는데 면 폐비에게 사약을 내리는 수밖에 없다고 화 를 내고, 폐비를 용서해주길 바라는 성종과 대립한다. 그러나 잠든 연산군의 모습을 바라 보던 인수대비는 급히 감찰상궁을 불러 폐비 의 집을 살펴보고 오라고 명한다. 성종은 이 소식을 듣고 인수대비가 원자의 얼굴을 봐서 폐비 윤씨를 용서할 것으로 믿는다. 폐비 윤씨 의 사가에서 불 지필 장작 하나 없이 사는 폐 비의 딱한 형편을 보고 돌아서는 감찰상궁을 윤필상이 은밀히 부른다.
2012년
잠실 한양1차 아파트 모습. 사진=김경록 기자 kimkr848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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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012524 5월 24일 목요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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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장 큰 호응을 얻은 남자 400m 계주 경기. 2 “영차~ 영차~” 줄다리기는 주민들의 협동심을 엿볼 수 있는 경기였다. 3 질서 정연한 열띤 응원전이 펼쳐졌다. [사진 송파구청]
6년 만에 열린 송파한가족 구민체육대회
26개동 주민 8000여 명 모여 경기·응원 펼치며 활력 충전 지난 17일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제9회 송파한가족 구민체육대회’가 열렸다. 2006년 이후 6년 만에 개최된 대회는 ‘만나요 송파가족, 펼쳐요 행복마당!’이라는 슬로건 아래 송파구 관내 26개 동 주민 8000여 명이 참가해 친선과 화합을 다진 자리였다. 오전 9시 롯데월드의 고적대 퍼레이드로 시작된 식전 행사에 이어 풍물단을 앞세운 26개 동 선수단 입장식이 진행됐다. ‘바람이 드는 동네’라는 뜻의 풍납동은 바람개비를 들고 입장해 눈길을 끌었다. 패션거리로 특 화된 문정1동은 로데오 거리를 홍보하는 피 켓을 앞세워 들어왔다. 개회 선언에 이어 지난 대회에서 종합우승 을 차지한 방이2동이 우승기를 반환했다. 올 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이자 송파구민인 황영조(현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씨가 성화 를 봉송한 후 박춘희 송파구청장에게 건네면 서 본격적인 대회가 시작됐다. 유일호·김을동· 천정배 국회의원의 축사와 선수단 선서가 이 어졌다. 메인 경기는 400m 남·여 계주, 10인11각 달리기, PK 공차기, 단체 줄넘기, 협동 줄다리 기 등 다섯 종목으로 각 동 선수들이 토너먼트 형식으로 열띤 경쟁을 펼쳤다. 오전에는 예선, 오후 3시부터 4시까지는 결선이 치뤄졌다. 다양한 계층의 구민들이 대회를 즐길 수 있 도록 ‘다문화가정을 위한 림보 경기’‘65세 이 상 어르신 제기차기대회’‘장애인 팔씨름대회’ 같은 번외 경기가 열렸다. 송파민속예술단·송 파리듬체조단·송파태권도시범단과 초청 가 수 공연, 디스코 경연대회도 펼쳐졌다. 특히 로 봇고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만든 비행기로 경 품을 뿌려 남녀노소 모두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 즉석사진 촬영, 네일아트, 캐리커처, 풍선아트 등의 체험행사가 열렸고 제기차기, 고리 던지기, 물풍선 터트리기, 골프, 대형윷놀 이 코너 등 즐길거리도 많았다. 체성분 분석과 운동 처방을 해주는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 는 노년층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응원단 열기도 대단했다. ‘송파2동 너의 용 감함을 보여줘’‘가락1동 제일 잘 나가!’‘승 리는 우리의 것, 으라차차 잠실3동’ 같은 응원 구호를 담은 카드 섹션을 비롯해 태극 문양이 새겨진 우산, 색동 부채, 원색 천 등 다양한 도 구를 이용해 동 대표 선수들을 격려했다. 가족과 함께 행사를 찾은 김명순(47·송파
협동 줄다리기 우승한 거여2동 종합 1위 종합 성적=1위 거여2동, 2위 삼전동, 3위 송파1동 입장상=1위 석촌동, 2위 풍납1동, 3위 잠실2동 응원상=1위 마천1동, 2위 방이1동, 3위 잠실3동 남자 400m 계주=1위 거여2동, 2위 잠실본동, 3위 마천1동 여자 400m 계주=1위 잠실4동, 2위 거여2동, 3위 풍납1동 PK 공차기=1위 삼전동, 2위 잠실본동, 공동 3위 거여2동·문정1동 단체 줄넘기=1위 송파1동, 2위 가락2동, 3위 풍납1동 협동 줄다리기=1위 거여2동, 2위 오금동, 공동 3위 삼전동·송파1동 10인11각 달리기=1위 방이2동, 2위 풍납1동, 공동 3위 잠실본동·삼전동
동)씨는 “비가 많이 오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다행히 날씨가 개 경기도 응원 도 열심히 할 수 있었다”며 “오랜만에 이웃들 과 한마음이 돼 하루를 보냈다는 것 자체만 으로 뜻 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응원석에 자 리한 박성식(68·거여1동)씨는 “동네 행사를 한 다고 해 친구들과 함께 구경하러 왔는데 젊은 이들이 열심히 운동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 로도 활력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가장 열띤 응원전이 펼쳐진 종목은 남자 400m 계주였다. 동별 대표 주자들이 바통을 이어 받으며 트랙을 돌았다. 보는 사람도 손 에 땀을 쥐게 할 정도로 치열한 경기를 펼친 끝에 거여2동이 우승했다. 잠실본동과 마천1 동이 각각 2·3위에 올랐다. 계주와 줄다리기 경기가 끝나고 오후 5시 시상식이 열렸다. 남· 여 계주와 PK 공차기 등에서 좋은 성적은 거 둔 거여2동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종합2위 는 삼전동, 3위는 송파1동에게 돌아갔다. 풍 납1동과 방이1동이 공동 장려상을 받았다. 두 마리의 말이 이끄는 마차와 함께 입장한 석촌동이 입장상 1위를 차지했다. 행사가 끝 날 때까지 질서 정연하게 응원석을 지킨 마천 1동이 응원상 1위에 올랐다. 박 구청장은 “오늘 충전한 활력에너지를 바탕으로, 주민들이 매일매일 행복하고 즐거 운 생활을 하기 바란다”며 구민체육대회를 통해 송파구의 건강하고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현정 기자 happyh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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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chen Helper position @ DDOO GAU 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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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4501 North Rd. Burnaby, BC V3N 4R7 $12/hr 37.5hr/wk Req.: mths of exp. in Korean cuisine/some secondary/basic English Duties: Prepare cooking materials and equipment/ Take care of daily chores ddoo1987@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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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l. Secondary School is required Read English, Korean is Asset, Related exp. is asset $11~$13/hr based on 40 hrs/wk Resume to E: cafemomoko@hotmail.com or mail to #3, 8 Weston Drive SW, Calgary, AB T3H5P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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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24일 목요일
국수의 神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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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드립니다 “국수의 신”은 화요일 종이신 문 수,목요일 e중앙일보(인터넷 www.joongang.ca) 금,토요일은 다시 종이신문으로 이어집니다. ※인터넷 e중앙일보에서는 전회 를 다시보실 수 있습니다.
“국수의 신”165회는 중앙일보 2622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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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24일 목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