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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4345년 (음력 4월 11일)

제26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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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북한, 핵문제 핵문제 돌이킬 돌이킬 수 수 없는 없는 ‘대못’ ‘대못’ 지난달 개정한 헌법 서문에 ‘핵 보유국’ 명기  신성불가침 김정일 업적으로 규정 지난달 개정한 헌법 서문에 ‘핵 보유국’ 명기  신성불가침 김정일 업적으로 규정 뉴스분석 뉴스분석

남북 비핵화 선언 정면 부정 남북 비핵화 선언 정면 부정 6자회담 무용론도 비등할 듯 6자회담 무용론도 비등할 듯

김정은의 북한이 헌법을 개정하고 서 김정은의 북한이 헌법을 개정하고 서 문에 ‘핵보유국’임을 명기했다. 1992 문에 ‘핵보유국’임을 명기했다. 1992 년 발효된 남북 비핵화 선언을 20년 년 발효된 남북 비핵화 선언을 20년 만에 완전히 부정한 것이다. 향후 미 만에 완전히 부정한 향후 감 미 국과 비핵화가 아닌 것이다. 상호 핵무기 국과 비핵화가 아닌 상호 핵무기 감

축이나 한국에 대한 미국의 핵우산 축이나 협상하겠다는 한국에 대한 미국의 핵우산 철폐를 전략이다. 철폐를 협상하겠다는 전략이다. 북한은 30일 선전 웹사이트 ‘내 북한은지난달 30일 선전 웹사이트 ‘내 나라’에 최고인민회의(우리 나라’에 지난달 최고인민회의(우리 의 국회)에서 개정한 헌법 전문(全 의 국회)에서 개정한 전문(全 文)을 공개했다. 헌법 헌법 서문엔 “김정 文)을 공개했다. 헌법 서문엔김일성 “김정 일 동지께서는…선군정치로 일 동지께서는…선군정치로 김일성 동지의 고귀한 유산인 사회주의 전 동지의 고귀한 유산인 사회주의 전 취물을 영예롭게 수호하시고 우리 취물을 불패의 영예롭게 수호하시고 우리 조국을 정치사상강국, 핵보 조국을 불패의 정치사상강국, 핵보

유국, 무적의 군사강국으로 전변시 유국, 무적의강성국가건설의 군사강국으로 휘황한 전변시 키시었으며 키시었으며 강성국가건설의 휘황한 대통로를 열어놓으시었다”는 부분 대통로를 열어놓으시었다”는 부분 을 추가했다. 2010년 4월 9일 개정한 을 추가했다. 9일 개정한 이전 헌법에는2010년 없던 4월 표현이다. 1945 이전 헌법에는 없던 표현이다. 1945 년 헌법을 제정한 북한은 72년(전 년 헌법을 제정한 98년(전면), 북한은 72년(전 면)과 92년(부분), 2009 면)과 92년(부분), 98년(전면), 2009 년(부분), 2010년(부분) 개정했다. 98 년(부분), 2010년(부분) 개정했다. 98 년 이후 개정 내용을 대외적으로 공 년 이후 개정 내용을 대외적으로 공 개한 적은 없었다. 개한 적은 없었다.

장용석 서울대 평화통일연구소 장용석 서울대 평화통일연구소 선임연구원은 “김정은 중심의 북한 선임연구원은 “김정은 중심의 북한 체제는 핵보유 카드에 집착하며 강 체제는 펼칠 핵보유 카드에보인다”며 집착하며“김 강 경책을 것으로 경책을 지난 펼칠 4·15 것으로 “김 정은이 연설보인다”며 때 ‘평화보다 정은이 4·15 연설 때 ‘평화보다 자주와 지난 존엄이 중요하다’고 언급한 자주와 존엄이 중요하다’고 언급한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적으로 취약한 김정은이 체제 내 안 부적으로 김정은이 체제 안 정을 위해 취약한 전략적으로 선택한 돌파 정을 위해 전략적으로 선택한 돌파 카드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카드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물론 북한의 핵보유국 주장이 처 물론 북한의 핵보유국 주장이 음은 아니다. 2006년 핵실험 이후 처 신 음은 아니다. 2006년 핵실험 이후 문 사설 등을 통해 핵보유국임을 신 주 문 사설2010년 등을 통해 핵보유국임을 주 장했다. 4월 비망록에선 “북한 장했다. 2010년 4월다른 비망록에선 “북한 은 핵보유국이며 핵보유국들과 은 핵보유국이며 핵보유국들과 동등한 입장에서다른 국제사회의 핵군 동등한 입장에서 국제사회의 축 노력에 참여하겠다”고 했다. 핵 군 축 노력에 했다. 김수정참여하겠다”고 기자 olive@joongang.co.kr 김수정 기자 oliv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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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김재연 국회 제명 길 트여  박지원 “자진사퇴 안 하면 자격심사로 해결” 이석기·김재연 국회 제명 길 트여  박지원 “자진사퇴 안 하면 자격심사로 해결” 민주통합당이 통합진보당 이석기·김 민주통합당이 통합진보당 이석기·김 재연 의원에 대해 국회 윤리위원회 재연 의원에통한 대해의원직 국회 박탈을 윤리위원회 자격심사를 예고 자격심사를 통한 의원직 박탈을 예고 해 두 의원의 국회 제명 가 해 두 의원의 국회 제명 가

능성이 커지고 있다. <관계기사 4면> 능성이 커지고 있다. <관계기사30일 4면>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두 의원이) 민주적 절차에 따라 비 “(두 의원이) 민주적 절차에 따라 비 례대표 경선을 치르지 않았기 때문 례대표 경선을 치르지 않았기 때문 에 정치적으로 자진 사퇴해줄 것을 에 정치적으로“(자진 자진 사퇴해줄 것을 요구한다”면서 사퇴를 거부할 요구한다”면서 “(자진 사퇴를 거부할 땐) 국회 윤리위 차원의 자격심사를 땐) 국회 윤리위 차원의 자격심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 통해 수 있다”고 다. 두문제를 의원에해결할 대해 자진 사퇴를 밝혔 요구 다. 두불응 의원에 자진 사퇴를 요구 하고, 시 대해 의원직 박탈에 나설 뜻 하고, 시사한 불응 시것이다. 의원직 두 박탈에 나설 뜻 임을 의원의 거취 임을 시사한 것이다. 두 의원의 거취 문제를 매듭짓지 못하면 야권연대는 문제를 매듭짓지 못하면부담이 야권연대는 물론 연말 대선에까지 될수 물론 연말 대선에까지 부담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될 박용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박용

진 대변인은 “박 위원장의 발언은 당 진 대변인은 “박강조했다. 위원장의 발언은 당 의 입장”이라고 의 입장”이라고 박 위원장은 강조했다. “2001년 헌법재판소 박 위원장은 “2001년 헌법재판소 판례에 따르면 ‘비례대표 후보자 선 판례에 따르면 ‘비례대표 후보자 따 선 정과 순위 확정은 민주적 절차에 정과 순위 확정은 민주적 절차에“통 따 라 이뤄져야 한다’고 돼 있다”며 라 이뤄져야 한다’고 돼 있다”며 “통 합진보당이 비례대표 경선에서 부 합진보당이 비례대표 경선에서 부

2012년 5월 31일 목요일 2012년 5월 31일 목요일

서향희 변호사 서향희 변호사 내달 홍콩 연수 내달 홍콩 연수 <박지만씨 부인> <박지만씨 부인>

2개월 예정  연장될 수도 2개월 예정  연장될 수도

종북 논란 무릅쓰고 끝내 등원한 김재연 30일 국회에서 ‘반값 등록금 법안 통과’ 기자회견을 한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 그 뒤로 군복을 입은 시민이 종북 좌파의 국회 입성을 반대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뉴스1] 종북 논란 무릅쓰고 끝내 등원한 김재연 30일 국회에서 ‘반값 등록금 법안 통과’ 기자회견을 한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 그 뒤로 군복을 입은 시민이 종북 좌파의 국회 입성을 반대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뉴스1]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민주당 협조 땐 절차 착수” “민주당 협조 땐 절차 착수”

2012년 5월 31일 단기 4345년 (음력 목요일 4월 11일)

제14728호 40판 제14728호 40판

15/24℃ ▶날씨 8면 15/24℃ ▶날씨 8면

정이 있었다고 발표한 만큼 자격심 정이 있었다고 사를 진행할 수 발표한 있다”고만큼 했다.자격심 사를 진행할 이한구 수 있다”고 했다. 새누리당 원내대표도 이 새누리당 이한구(자격심사에) 원내대표도 협 이 날 “민주통합당이 날 “민주통합당이 (자격심사에) 협 조해주면 (재적의원) 3분의 2가 확 조해주면 (재적의원) 3분의 2가 확 보되니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보되니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양원보 기자 wonbosy@joongang.co.kr 양원보 기자 wonbosy@joongang.co.kr

박범훈 교육문화수석 “MB정부 자율형 사립고 100개 정책은 실책” >>12면 미 공화당 대선후보 롬니 >>14면 포괄수가제 7월 시행 >>19면 >>12면 미 공화당 대선후보 롬니 ≫A14 >>14면 포괄수가제 7월 시행 ≫A19 >>19면 박범훈 교육문화수석 “MB정부 자율형 사립고 100개 정책은 실책” ≫A13

새누리당 박근 새누리당 박근 혜 전 비상대책 혜 전 비상대책 위원장의 올케 위원장의 올케 인 서향희(38 인 서향희(38 ) 변호사가 사진 사진 다 음) 변호사가 달 해외 다 음 달떠난다. 해외 연수를 연수를 떠난다. 당 관계자는 30일 “서 변호사가 6월 당 관계자는 30일일정으로 “서 변호사가 6월 부터 두 달 정도 해외연수 부터 두달 정도 일정으로 해외연수 를 준비 중”이라며 “연수지는 홍콩 를 준비 중”이라며 홍콩 이될 것으로 아는데,“연수지는 연수기간은 좀 이될 것으로 더 길어질 수 아는데, 있다”고연수기간은 전했다. 서 좀 변 더 길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서 변 호사는 아들(7)과 함께 출국하지만 호사는 아들(7)과 출국하지만 남편인 박지만 EG함께 회장은 연수에 남편인 박지만 동행하지 않는다.EG 회장은 연수에 동행하지 않는다. 이 관계자는 “서 변호사가 예전에 이 관계자는 변호사가 다녀왔 예전에 도 가끔씩 단기“서 해외연수를 도 가끔씩 단기 해외연수를 다녀왔 고 이번엔 아들을 현지 서머캠프에 고 이번엔 아들을관련 현지있다”며 서머캠프에 보내는 일정과도 “정 보내는 일정과도 관련 있다”며 “정 치적 배경은 없다”고 말했다. 치적 배경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선 최근 박 전 위 하지만 정치권에선 최근 박네거티 전위 원장에 대한 민주통합당의 원장에 대한 민주통합당의 네거티 브 공세가 강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 브 공세가 강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 짓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서 변호사 짓는 해석이 나오고 서 변호사 는 2009년부터 2년간있다. 삼화저축은행 는 2년간 의 2009년부터 고문변호사를 지낸삼화저축은행 경력 때문에 의 고문변호사를 지낸 경력 때문에 지난해 민주당으로부터 “신삼길 삼 지난해 민주당으로부터 “신삼길 삼 화저축은행 명예회장의 구명 로비 화저축은행 구명 로비 에 연관됐을 명예회장의 가능성이 크다”는 공격 에 받았다. 연관됐을박지만 가능성이 크다”는 공격 을 회장도 신 명예회 을 받았다. 박지만 회장도 신 명예회 장과의 개인적 친분 때문에 민주당 장과의 개인적 의 타깃이 됐다.친분 때문에 민주당 의 타깃이 됐다.서 변호사는 지난 18 이와 관련해 이와 관련해 서 변호사는 18 일 민주통합당 소속 송영길 지난 인천시 일 민주통합당 소속 송영길최근 인천시 장의 형인 송영천 변호사를 자 장의 송영천 변호사를 최근 자 신이 형인 설립한 법무법인 새빛의 회장 신이 설립한 법무법인 으로 영입했다. 자신은 새빛의 앞으로 회장 변호 으로 영입했다. 자신은 앞으로 변호 사 업무에서 손을 떼겠다는 의사를 사 업무에서 손을 떼겠다는 주변에 피력했다고 한다. 한 의사를 지인은 주변에 피력했다고 한다. 현 한 상황에 지인은 “정당한 변호사 활동도 “정당한 변호사 활동도 현 상황에 선 정치적 공격 소재로 악용당할 소 선 정치적 공격 소재로 악용당할 소 지가 크다고 보고 휴직계를 낸것같 지가 크다고 보고 휴직계를 낸 것 같 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국내 정치 다”고 전했다. 때문에 국내 상황에 따라 서이변호사의 연수 정치 기간 상황에 따라 변호사의 연수 기간 이 늘어날 수서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정하 기자 wormhole@joongang.co.kr 김정하 기자 wormhole@joongang.co.kr


A2 날씨/분수대/시평

2012년 5월 31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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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평]

비전을 보고 싶다 ① 탈분단 일자리를 놓고 수학자, 통계학자, 경제학자가 경 쟁을 하게 됐다. 면접관이 수학자에게 물었다. “2 더하기 2는 얼마지요?” “정확하게 4입니다.” 통계 학자에게 같은 질문을 했다. “약 10%의 오차를 두고 평균적으로 4가 맞습니 다.” 마지막으로 경제학자에게 물었다. 그러자 그 는 살그머니 면접관에게 다가가 귓속말로 말했 다. “얼마로 만들길 원하십니까?” 경제학자를 조롱하는 농담은 수없이 많다. 1년 에 두 번 바쁜 사람이 경제학자란 말도 있다. 연 초엔 경제 전망을 하느라 바쁘고 연말에는 그게 왜 틀렸는지 분석하느라 바쁘다는 것이다. 경제 학은 ‘가정(假定)의 학문’이다. 가정이 달라지면 결과도 달라진다. 경제 현상에 영향을 미치는 수 많은 변수를 어떻게 가정하느냐에 따라 예측이 나 전망은 천차만별이다. 오죽하면 ‘다른 한편으 론(on the other hand)’이란 말을 입에 달고 사 는 경제 보좌관에게 질린 미국 대통령(해리 트루 먼이란 설도 있고, 존 F 케네디라는 설도 있다) 이 “‘외팔이 경제학자(one-handed economist)’ 는 없느냐”고 짜증을 냈다는 얘기가 전설처럼 전해지고 있을까. 객설이 길어진 것은 20년 뒤인 2031년 한국 의 잠재성장률이 1%로 떨어져 경제협력개발기 구(OECD) 34개 회원국 중 룩셈부르크(0.6%)를 제외하고 꼴찌가 될 거라는 OECD의 경제전망 보고서 때문이다. 한국 경제가 안고 있는 기초체력 문제를 미리 지적하고 경종을 울려준 것은 고마운 일이지만 아마 모르긴 몰라도 20년 후 OECD는 이 전망 이 왜 엉터리였는지 설명하느라 진땀을 흘릴 가

능성이 매우 커 보인다. OECD는 가장 중요한 변수를 무시했다. 북한 변수다. 앞으로 20년 사이에 남북관계에 어떤 변 화가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현상이 유지될 수도 있고, 극적인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 통일에 성큼 다가설 수도 있고, 이미 통일이 됐을 수도 있다. 북한 변수를 배제하고 20년 후 한국 경제를 논한다는 것은 구두 신고 발바닥 긁는 격이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한국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변수 중 하나는 북한이다. 북한 변 수가 한국 경제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남북관계를 끌어가는 것은 정치 지도자 의 몫이다. 지금까지 북한 변수는 한국 경제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범이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다른 목소리 가 나오고 있다. 북한 변수가 한국 경제에 엄청 난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 투자금융회사인 모건스탠리에서 이머 징 마켓 담당 책임자로 있는 러처 샤머가 대표 적이다. 그는 얼마 전 출간한 『브레이크아웃 네 이션스(Breakout Nations)』란 책에서 평화롭고 성공적인 통일만 이룰 수 있다면 한국은 ‘아시 아의 독일’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통독 과정에서 서독이 했던 실수, 즉 동서독 통화를 1 대 1로 통합한 것과 같은 멍청한 짓 만 하지 않는다면 한국은 7500만 명의 탄탄한 소비 시장을 갖춘 경제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 다는 것이다. 현대경제연구원 홍순직 수석연구원은 통일은

배명복 논설위원·순회특파원

비용보다 편익이 큰 ‘남는 장사’라고 강조한다. 북한 주민의 1인당 국민소득이 3000달러에 도달 할 때까지 남한이 쏟아부어야 할 돈을 통일 비 용이라고 한다면 통일 후 10년간 1570억 달러( 약 184조원)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그는 내 다봤다. 반면에 국방비 감축, 국가신용등급 상 승, 북한 노동력 활용, 북한 지하자원 개발, 관 광수입 증대 등 통일로 남북한이 얻게 될 모든 이익을 통일 편익이라고 한다면 통일 후 10년간 2200억 달러(약 257조원)의 편익이 발생할 것으 로 예상했다. 결국 통일 후 10년간 630억 달러(약 73조원)의 플러스 효과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골드먼삭스 의 권구훈 상무는 통일 후 10년간 7000억 달러 의 비용이 발생하지만 편익은 1조 달러에 달해 비용을 상쇄하고 남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물 론 경제학자의 예측인 만큼 새겨서 들어야 한다. 대권을 꿈꾸는 지도자라면 분단 극복과 통일 의 비전을 보여줘야 한다. 북한에 들어가는 돈 을 일방적인 퍼주기로 생각하는 협량(狹量)이나 북한 핵 문제를 일거에 해결하려는 조급증으로 는 탈(脫)분단의 비전을 내놓을 수 없다. 남북 경협사업이나 관광사업으로 북한에 흘러가는 돈 을 펌프에 붓는 마중물로 생각할 때 그런 비전 은 나올 수 있다. 누가 그런 비전을 보여줄 것인가. OECD의 암 울한 2031년 한국 경제 전망을 한 큐에 날려버 릴 수 있는 그런 통쾌한 비전을 가진 지도자 는 누구인가. 이시평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분수대> 전 직원, 기자가 들춰낸 애플의 속살…성공 리더십의 핵심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사는 지인이 있다. 지난해 초 현지로 출장 갔을 때 그의 소개로 엔지니어 한 분을 만났다. 여러 해 애플 본사에서 근무한 분이 었다. 어떻게든 얘기를 듣고 싶었다. 애플 취재를 해본 기자들은 안다. 그 속을 들여다보기가 얼마 나 힘든지. 홍보 담당자조차 “모른다” “말할 수 없다”란 소리를 입에 달고 산다. 그날 나는 운이 좋았다. 최대한 오래 묵힌 뒤 기사화한다는 전제 하에 여러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일부 내용을 축약하면 이렇다. “애플은 마약조직이에요. 입사 프레젠테이션에 서 가장 많이 듣는 얘기가 ‘옆을 기웃대지 말라’ 는 거예요. 사내 동호회 같은 것도 별로 없고, 한 마디로 자기가 하는 일밖에 알 수 없어요. 규칙 이 워낙 엄격하다 보니 나중엔 복도에서 눈도 안 마주치게 되죠. 친하게 지내 봤자 실수할 가능성 만 커지니까. 이와 관련한 괴담은 무수히 많아요. 얼마 전에도 한 엔지니어가 아이 학교 행사에서

다른 학부모로부터 ‘애플에서 하는 일이 뭐냐’는 질문을 받고 간단히 답했다가 해고 당했다는 소 문이 돌았어요. 사실일 거예요. 애플은 외부에도 가혹해요. 특히 스티브 잡스 가 누군가 ‘우리 걸 침범했다’ 생각하면 엄청난 공격이 시작되죠. 상대 회사가 파산하건 창업자 가 알거지가 되건 개의치 않아요. 사는 집까지 압류해 버리니까. 한마디로 ‘(잡스) 눈에 보이는 건 못 참아!’인 거죠. 직종 간 서열도 확실해요. 최상층위가 인더스 트리얼 디자인(ID), 그 다음이 마케팅, 소프트웨 어, 하드웨어 순이죠. 일단 모양, 기능부터 정한 뒤 무조건 만들어내라고 해요. 못 하면 어쩌냐 고요? 죽는 거죠. 스트레스가 엄청난데 어떻게 든 견뎌요. 돈이 아니라 자기들이 (그 제품을) 보고 싶어서.” 최근 번역 출간된 애덤 라신스키 ‘포춘’기자의 책 『인사이드 애플』을 읽으며 내심 놀랐다. 지

난해 엔지니어로부터 들은 얘기들이 거의 고스 란히 들어 있었다. 물론 더 생생하고 일목요연했 다. 역자인 임정욱 전 미국 라이코스 대표의 말 마따나 애플은 ‘투명 경영, 권력 이양, 정보 공유 등을 강조하는 현대 경영학 이론을 모든 면에서 거스르는’ 회사다. 한데 어떻게 지금 같은 성공 을 거둘 수 있었을까. 책은 결국 잡스라는 ‘걸출 한 천재의 힘’을 말한다. 그는 ‘무서우리만큼 디 자인을 중시하고, 최고 제품을 만들기 위해 절대 타협하지 않으며, 최고재무책임자를 제외하곤 누 구도 손익 체계를 걱정할 필요 없는, 훌륭한 아 이디어에 ‘아니오’라고 외치는 문화’를 만들었다. 그러고 보면 애초, 언제고 승리를 보장하는 리 더십의 정답 따위는 없다. 차 떼고 포 떼고 보 면 결국 남는 건 열정과 도저한 욕망뿐. 어떤 스 타일의 리더라도 조직원들의 가슴을 불타오르게 할 수 있다면 이미 절반은 성공했다고 자부해도 이나리 논설위원 좋으리라.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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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2년 5월 31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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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집권 보수당 중앙당사에 ‘사람 발’ 소포

채터슨 주한 캐나다 대사, 대구시장 예방

정치적 위협의 메시지가 담긴 범행일 가능성

데이빗 채터슨 주한 캐나다 대사가 30일 오후 신임 인사와 양 지역 교류증진 방안 을 협의하기 위해 김범일 대구시장을 예 방했다. 김범일 시장은 내년 분양 예정인 국가산 업단지에 많은 캐나다 기업들이 대구 지역 에 투자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데이빗 채터슨 주한 캐나다 대사는 이날 오전엔 대구대학교를 방문, 산림자원과 학 생 150여 명을 대상으로 캐나다 산림자원 및 환경문제에 대해 특강했다.

캐나다 오타와 경찰이 29일 오전(현지시간) 집권 보수당 중앙당사로 배달된 소포에서 사람 발을 확인하고 수사용 비닐백에 담아 운반하고 있다.

캐나다 집권 보수당의 오타와 중앙당사에 사람 발이 담긴 엽기적 소포가 배달돼 경찰 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오전 11시20분(현지시간)께 오타와 앨 버트가의 보수당 중앙당사로 수상한 소포가

배달됐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해 조 사한 결과 내용물이 사람 발인 것으로 밝혀 졌다고 현지언론들이 전했다. 배달 당시 소포 겉포장에는 피가 배 있었 고, 경찰은 즉각 위험물 처리반과 비상출동

팀을 불러 소포 상자를 조사, 속에서 사람 발을 확인했다. 경찰은 소포가 캐나다 우편 공사를 통해 배달됐으며, 우편공사의 협조 를 얻어 발신처를 추적하는 한편 병원 영안 실과 장례식장을 대상으로 손상된 시신을 찾기 위한 탐문 수사를 펴고 있다. 경찰은 소포 속의 발이 남성 것인지, 여성 것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정치적 위협의 메시지가 담긴 범행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 했다. 경찰은 또 최근 몬트리올 시내 쓰레기 더미에서 상반신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전하 면서 이 소포와의 관련 여부를 수사하고 있 다고 말했다. 이날 보수당은 경악하는 모습 이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보수당 프레드 들로리 대변인은 현재 오타 와 경찰의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모든 것은 경찰이 밝혀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加 고령화 확인...65세이상 5년 새 14% 증가 캐나다의 고령 인구가 역대 최대인 것으로 나타나 인구 노령화 현상이 확인됐다. 캐나다 통계청은 29일(현지시간) 지난 해 실 시된 전국 인구센서스 결과를 발표하고 65세 이상 노령 인구가 5년 전 조사 때보다 14.1% 증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통계청은 65세 이상 인구가 500만명에 육박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5년마다 실시되는 인구센서스 집계 사

상 가장 큰 폭의 증가세로, 지난 번 센서스와 비교한 전체 인구 증가율 5.9%의 2배를 상회 하는 비율이다. 통계청은 또 60~64세 연령층이 전체 인구 의 29.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향 후 인구 분포의 노령화 현상이 더욱 가속화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15세 미만 아동 인구는 5년 전 보다 0.5%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 해 캐나다의 15세 미만 인 구는 전체의 16.7%를 차지한 데 비해 노인 인 구는 14.8%로 역대 최고 비율을 기록한 것 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노인 인구가 계속 늘고 있다고 덧 붙였다. 중간 연령은 40.6세로 지난 번 조사 때 39.5 세를 능가, 역대 최고였으며 20년 전 33.5세보 다도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의 노령인구 증가율은 G8(주요8개 국) 국가 평균 20%선 보다는 크게 낮은 수준 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인구 노령화 현상은 경제, 사회적으 로 근본적인 변화를 불러오기 시작해 5년 후 부터 그 결과가 가시화할 것이라고 전문가들 은 전망했다. 연합뉴스

‘세계 최고령 마라토너’ 캐나다 할아버지 또 ‘도전’ 101세의 파우자 싱 할아버지가 27일(현지 시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열린 마 라톤 대회에 참석해 세계 최고령 마라토 너의 기록을 이어갔다고 영국 BBC가 보 도했다. 89세에 본격적으로 마라톤에 입문한 싱은 이제까지 런던 마라톤, 캐나다 토론토 마

라톤 등 8번의 대회에서 풀코스를 완주했 다. 매번 꼴찌에 가까운 성적이었지만 세 계 최고령 마라토너의 기록을 내준 적은 없었다. 그는 지난 4월 열린 런던 마라톤에서 은 퇴 의사를 밝혔으나 끓어오르는 열정을 이기지 못하고 이번 에든버러 마라톤 대

회까지 참석했다. 1911년 인도에서 태어난 싱이 89세가 다 된 노년에 마라톤에 입문한 이유는 아들 과 부인을 잃은 슬픔을 달래기 위해서였 다. 아픔을 잊기 위한 인생의 새로운 돌파 구로 마라톤을 선택했다고 한다. 밴쿠버중앙일보

오후엔 주한 캐나다 상공회의소 대구지 부 창설을 축하하기 위해 노보텔 8층 테라 스 카페에서 ‘캐나다 음식축제’를 개최한다. 또 대구 경상지역 거주하는 캐나다인 520 여 명을 위한 찾아가는 영사서비스도 노보 텔에서 제공한다. 대구 캐나다상공회의소는 앞으로 대구­ 캐나다 간 경제적 교류 활성화를 위해 매 년 대구에서 ‘캐나다 데이’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강원도 농구 대표 선수단 캐나다 앨버타주와 친선경기 춘천여고·봉의여중 선수·임원 17명···체육교류 차원 내달 8일까지 방문 강원도 농구 대표 선수단이 캐나다 앨버타 주와 체육교류활동을 갖는다. 홍원표 도청 체육진흥과장을 단장으로 하 는 춘천여고와 봉의여중 임원 및 선수 17명 은 30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앨버타주를 방문, 친선경기를 갖는다. 강원도는 1986년 도-앨버타주 간 체육교 류에 관한 협정을 체결한 후 양 도·주 간 종목별 경기력 향상 및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해 13종목의 체육교류를 실시하고 있다. 홍원표 단장은 “앨버타주와의 체육교류는 승패를 떠나 언어와 생각은 다르지만 체육

이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며 “청소년들의 체 육교류는 미래 지방정부 간 관계를 더욱 발 전적이며 희망적으로 이끌어가게 될 것”이 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에서는 매년 4개국 6개 지방 정부 캐나다(앨버타주) 중국(지린성, 랴오 닝성) 일본(돗토리현, 토야마현) 러시아(연 해주)와 체육교류 활성화 및 지방정부 간 우의 증진 도모 등을 위해 국제체육교류를 실시하고 있다. 중앙일보

‘아들 골라 낳으러 LA로’…한국인 ‘신 원정출산’ 급증 남자 아이만을 골라 임신하는 성감별 시험 관 수정 시술을 받기 위해 LA를 찾는 한 국 부유층 부부들이 최근 줄을 잇고 있다. ‘착상전 유전질환 진단법(PGD)’을 이용한 이 시술은 착상 전 시험관 배아의 염색체 를 검사 원하는 성별의 아이만 골라 임신할 수 있도록 한다. 현재 미국에서는 합법이다. 이는 성별 선택 임신 시술이 금지된 한국 의 법망을 피한 편법 행위로 원정 출산에 이어 또 다른 사회문제로 대두될 전망이다. LA 한인타운내 불임전문병원들에 따르면 이같은 ‘맞춤형 아기’ 성감별 임신 시술은 매달 평균 1~2건에 달한다. 이는 수정까지 3주가 소요되는 시험관 시 술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결코 적지 않은 수다. 게다가 최근 한국으로부터 전화 문의 가 하루 평균 3~4건에 이르고 있다. 이 시술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남아 임신 성공률 100%’를 보장하기 때문이다. 또 수정란 상태에서 성별이 가려져 여아 임 신에 따른 낙태를 미리 막을 수 있다는 점 이 이같은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

이에 따라 시술비에 3주간의 체제비를 합 쳐 평균 2만여달러(2천여만원)을 호가하는 비용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일부 부유층 부 부들은 태평양을 건너는 데 마다하지 않고 있다. 지난달 20일 한 산부인과에서 시술받 은 한 30대 부부도 부유층 자제들이었다. 70대 부동산 갑부의 아들 부부로 딸만 둘 둔 탓에 유산상속에 발생할 문제를 막 기 위해 아들을 임신하고자 미국행을 선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원 전문의는 “ 그간 이 여성은 말로 하기 힘든 심리적 압 박을 받았다”며 “아들 수정란을 착상한 뒤 이 여성의 만족감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 병원은 ‘여아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으로 성감별 임신 자격을 제한하고 있 다. 또 미국산부인과협회의 지침은 ‘동성 자 녀가 3명 이상일 경우’다. 하지만 이런 지침은 도의적인 책임만을 제한하고 있을뿐 시술자체는 합법적이어서 윤리적인 문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


A4 전면광고

2012년 5월 31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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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문화

2012년 5월 31일 목요일

“한국 음료 주세요” 해외서 대박난 메뉴 보니 미숫가루·고구마 라테 … 토종 커피 역수출 대박 해외서 활로 찾는 커피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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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인터넷 (joon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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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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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에 문을 연 토종 브랜드 할리스 커피점에서 고객들이 메뉴를 고르고 있다. 이 매장에서는 고구마라테가 인기다. [사진 할 리스커피]

미숫가루라테, 고구마라테, 유자 차…. ‘한국 맛’을 앞세운 토종 커피 브랜드들의 해외 진출이 한창이다. 커피공화국으로 불릴 정도로 치열한 경쟁 속에 입지를 다진 토종 브랜드 들이 포화상태인 국내시장을 벗어나 한국 맛을 들고 역수출에 나서고 있 는 것이다. 이들은 처음엔 한류(韓 流)를 등에 업고 태국이나 필리핀· 말레이시아 같은 동남아시아 국가로 주로 진출했다. 하지만 최근엔 커피 체인점의 본고장이랄 수 있는 미국 이나 페루 등에까지 진출해 한국의 맛과 한류를 더 넓게 전파하는 데 한 몫 톡톡히 하고 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매장 두 곳을 운영하는 할리스는 현지 메뉴판에 아예 ‘한국 음료(Korean bereage)’ 코너를 따로 표기하고 있다. 고구마 라테나 요구르트와 커피를 배합한 아이요떼, 유자차 등이 적혀 있는 이 메뉴판은 현지인들 사이에 ‘반드시 맛봐야 할 필수 코스’가 됐다. 할리스 정수연 대표는 “처음엔 한 류 열풍으로 호기심에서 한국 음료

를 찾은 것 같다”며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한국 맛에 매료된 현지인 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 는 “차별화된 한국의 맛과 한국식 서 비스야말로 토종 커피 브랜드가 잇 따라 해외에서 성공하고 있는 비결” 이라고 요약했다. 고구마라테는 할리 스가 2004년 처음 개발한 메뉴로 삶 은 고구마를 으깨 우유와 섞어 만들 었다. 올 초 문을 연 미국 뉴욕 맨해 튼의 카페베네 매장에서는 미숫가루 라테가 하루 200잔 이상 팔린다. 간 단한 식사를 즐기는 바쁜 뉴요커를 겨냥해 브런치 메뉴로 내놓은 참치 와 치즈맛 김밥도 반응이 좋다. 이 회사 홍주혜 과장은 “하루 2000명 이 상이 몰려 1만 달러(약 1170만원) 이 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연내 에 LA에 2호점을 내는 등 미국 내 매장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A에서만 8개 매장을 운영 중인 톰앤톰스는 강한 마늘맛이 나는 갈 릭 브레드를 출시해 현지인들의 호 응을 얻고 있다. 빵에 버터를 발라 내놓는 현지 커피 전문점들과 달리

가루를 낸 마늘을 빵 앞뒤에 뿌려 한 국식의 강한 매운맛으로 차별화한 것 이다. LA 톰앤톰스는 24시간 영업으 로 올빼미족 사이에 명소가 됐다. 이 회사 이문희 마케팅기획팀 대리는 “ 국내에서는 커피전문점 간 경쟁이 치 열해 24시간 문을 여는 매장을 어렵 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며 “LA에 는 이런 곳이 드물다 보니 올빼미족 이 많이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토 종 커피브랜드들은 또 아르바이트생 이 가게를 지키는 현지 업체와 달리 숙련된 바리스타가 영업장을 관리하 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그래야 24시 간 내내 제대로 된 맛의 커피를 제공 할 수 있어서다. 5~6명이 회의를 할 수 있는 비즈니스룸이나 책장 등으로 매장을 꾸민 점도 현지 고객들의 눈 길을 끌고 있다. 이달 중순 카페베네 가맹점 대표단의 일원으로 뉴욕 매장 을 둘러보고 온 인천 신포점 박준수 대표는 “한국에선 흔한 매장 벽면을 책으로 꾸민 북 카페 컨셉트를 뉴요 커들은 특이하다며 호평했다”고 전 정현목 기자 했다.

◆육군 학사 장교 춘계 모임 일 시: 2012년 6월 2일10시30분 장 소:밸카라 파크(포트무디) 대 상:동문및 가족 사무실:604-488-9267 ◆CBMC 명랑운동회 일시:2012.6.2(토)10am~5pm 장소:Blue Mountain Park(975 King Albert Ave)참석대상 : cbmc 회원 및 가족, 초청 손님 cbmc에 관심이 있거나 참석을 원하시는 분들은 전화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문의처:조윤 희 604-518-7341 ◆2012년 K-pop Contest 일시: 2012년 6월 2일 토요일 장소: Tom Lee Music Hall 경연 장르: K-pop 노래, 춤, 힙 합, 등주최: 밴쿠버 한인문화협 회 참가기준:13~30세 신청마 감: 5월 31일까지 신청비: $20 신청문의: 604-782-0396, 604-3197748 대상: 한국 비행기 티켓 ◆양로원 건립기금 마련 야드세일 주최:밴쿠버 무궁화 여성회 목적:"양로원 건립기금"으로 적 립 물품후원 : 옷, 구두, 책, 가 전제품,생활필수품등 알림:봉사 하실 회원을 모집 연락처 진영 란 (604-377-4640), 우애경(604-9373758) 6월 2일 2012년 오전 11:00 : 오후 4:00장소 : 코리아 프라 자 입구 ( 한남 슈퍼 파킹장)  물품수집장소: 오 약국 건물 504 Cottonwood Ave. Coquitlam BC 물품 Drop 시간 : 오전 11:00 오후 4:00 까지 오유순 한인회장 (604-800-2250)께 미리 전화 바람 ◆뮤즈 한국청소년교향악단 연

주회 일시: 6월3일 (일) 저녁 7시 30분 장소:Vancouver Academy of Muusic(1270Chestnut St. Vancouver) 무료문의:604-817-1779 ◆밴쿠버 이북도민 자녀 장학생 선발 지원자격 및 인원: 밴쿠버 이북도민 회원 자녀 중 1인 선발 구비서류 : 웹싸이트(www.vkcsf.org) 참조 지원마감일 :2012년 6월5일제출처: 13712 Rippington RD Pitt Meadows V3Y1Z1 문의처: 김훈구; 604-817-5441 ◆제5기 한국문학교실 수료 식 및 작품발표회일정 및 시간: 2012년 6월 5일 화요일 오전 10시~12시  장소: Cameron Community Centre Willow Room (9523 Cameron St. Burnaby/전화 604-421-5225) 행사내용: 8주간의 한국문학교 실을 수료한 예비 문인들에 대한 수료 장 수여 및 작품발표회참 가비: $10 (행사 후 환영회 참석 자에 한함) 문의 및 연락처: 회 장 (604) 435-7913, (604) 3495126/ 총무 (778) 833-3169 ◆‘헤세드’뮤지컬 미션그룹’ 단원 모집 모집분야: 배우 및 스텝 (, 음악감독, 안무, 무대 미술, 조명, 의상, 소품) 제출서류: 오디션 지원서1부 , 자기소개서 1부접 수방법: 이메일 접수 : 헤세드 뮤 지컬 미션 그룹 지원 신청서 및 자기 소개서 (다운 받기 : Hassedmusical@gmail.com) 접수마감:6월8일 오후 6시 까지 오디션 일정 :6월 9일 오후 5 시(서류전형 합격자에 한하여 전 형시간은 개별 통보함)오디션 장소 : 밴쿠버 큰빛교회 비젼 센 터(1585 MacGowan Ave. North Vancouver, BC V7P 2X1)형식 -1차 오디션:자유곡, 지정곡, 자유 연기, 지정연기 및 특기 심사 -2 차 오디션 :면접 ◆권영민 교수 초청 강연(UBC) 서울대 명예교수인 권영민교수의 문학 초청강연 일시 : 2012. 6. 9 오후 6시 30분장소 : UBC 아 시아센터강연 주제 : 이상 문 학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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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S 2012 International Classic Music Festival 신청서문 의: ohtd79@gmail.comContact Information: 604-817-1779 박혜정 이사(한국어) 604-782-0396 Grace Lee(English) 주최: 밴쿠버 한 인문화협회 후원: 밴쿠버 한국 총영사관 Date: JUN.9 ,2012 ◆브니엘고등학교 동문 야외 BBQ 모임 ◇재 밴쿠버 부산 브니엘고 등학교 동문 야외 BBQ 모임  일시:6월9일(토)12시  장소 :Blue Mountain Park, Coquitlam 연락처: (604) 725-7688 (Kenny Joh) ◆제22회 해외 한국문학 심포지 엄 개최 일시:2012년6월12일( 화)오후6시-9시장소:오리엔탈 부페(15140-101st Ave,Surrey/ 전 화 604-583-8893)내용: 한국문 협본부(서울) 회원 34명이 밴쿠버 를 방문, 시 낭송 및 세미나 개최 참가대상: 밴쿠버 거주 문인 및 문학을 애호하는 일반인-좌석이 한정, 사전 예약 바람참가비: 20$(만찬 포함)문의: 캐나다 한국문협회장(604-435-7913/604838-1329) ◆성신여대 동문회 정기모임 성신여대 동문회 정기모임이 6 월15일(금) 낮12시 써리 한남마 켓 근처에 소재한 스시TRAIN (604-580-8802)에서 열린다. 연락처: 회장 778-899-7057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캐나다 서 부지회 제2차 이사회 소집 개최 일시: 2012년6월 16일 (토요일) 오후 5시 장소: 인사동 (코퀴트 람)식당 (제1차이사회개최동일) 참석자: 향군 캐나다 서부지회 이사 전원 안건: 2012년 전반기 업무보고 및 토의 ◆밴쿠버 헤브론 교회 여름성경학 교 안내◇밴쿠버 헤브론 교회(담 임목사 송철웅)에서 여름성경학 교를 운영 7월 3일(화)부터 7월 5 일(목)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 후 3시30분까지/ 36개월 이상의 유치부 부터 초등부 까지를 대상. ◇문의: ☎(604) 530-8896, 주소: 6656 Glover Road, Langley, V2Y 2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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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국·종합

2012년 5월 31일 목요일

2012년 5월 31일 목요일

자주존엄 강조한 김정은

버핏의 저주인가 로마의 저커버그 슬픈 신혼여행 신혼여행 분위기가 결코 아니었다. 영국 데 일리메일은 “사진에 찍힌 그들의 모습은 슬 퍼 보인다”고 28일 전했다. 이탈리아 로마에 서 신혼여행 중 카메라에 잡힌 마크 저커버 그(28)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커플의 모습이다. 두 사람은 페이스북 상장 직후 전 격 결혼식을 올렸다. 저커버그는 상장으로 일약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신부 프리실 라 챈은 여성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 세 속적인 기준에서 보면 둘은 행복하지 못할 이유가 없었다. 그런데 로마의 허니문 표정 은 행복과는 거리가 멀었다. 완곡하게 말해 도 시무룩하다고 할 만했다. 데일리메일은 “저커버그 부부가 기업공개(IPO) 실패 때문 에 고민에 빠져 있는 듯하다”고 했다. 데일리메일 보도대로라면 그 커플은 29일 (현지시간) 더 슬플 듯하다. 저커버그의 재 산이 193억 달러(약 22조5800억원)에서 147 억 달러(약 17조2000억원)로 줄었다. 불과 일 주일(주식 거래일 기준) 새에 46억 달러(약 5 조3800억원)가 허공으로 사라졌다. 그 바람 에 저커버그의 이름은 블룸버그통신이 집계 하는 세계 40대 부호 리스트에서 사라졌다. 페이스북 상장 직후 저커버그는 단숨 에 세계 부호 29위에 올랐다. 누보리치(신 흥 부호) 가운데 최고였다. 하지만 그의 재 산은 모두 페이스북 주식이었다. 페이스 북 주가는 상장하자마자 급락을 반복했다. 상장 첫날인 18일 38달러로 시 작한 페이스북 주가는 29일 28.84달러로 미끄러졌다. 하 락률이 24.1%나 됐다. 지명 도나 규모에서 한 등급 아래인 링크드인만도 못한 주가 흐름이다. 링크드인 주가는 지 워런 버핏 난해 5월 19일 상

제14728호 40판

핵 보유 카드에 강한 집착  1면 북한에서 이어집니다

‘투자 귀재’ 버핏 지난해 경고 “SNS 기업가치 너무 고평가” 페이스북 주가 1주간 24% 하락 저커버그 재산 5조원 증발 세계 40대 부자 명단서도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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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주가 폭락으로 애먹고 있다. 29위였던 세계 부호

경영 주도권 잃는 상황 올 수도

순위(블룸버그통신 집계)도 40위권 밖으로 밀렸다. 성난 주주들은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AP=연합뉴스]

장 이후 일주일 새 6% 남짓 떨어졌다. ‘버핏의 저주’가 통한 것일까. ‘투자의 귀 재’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지 난해 3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거 품을 경고했다. 당시 그는 인도에서 “SNS 기업의 적정 가치를 평가하는 것은 매우 어 렵다”며 “대부분 매우 고평가돼 있다”고 경 고했다. 이후 월가에선 SNS 주가가 떨어질 때마다 ‘버핏의 저주’ 탓이란 말이 나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장내 거래인인 케이트 블리스는 “페이스북에 대한 투자자 의 태도가 극에서 극으로 바뀌었다”며 “페 이스북 기업공개는 최근 15년 사이 최악으 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 때문에 저커버그가 ‘제2의 래리 페이지’가 되는 꿈은 멀어지고 있다. 페이지는 구글의 공동 창업자 가운데 한 명 이다. 그는 닷컴 거품이 철저하게 깨진 2004 년 구글을 상장시켜 큰 성공을 거뒀다. 그

덕분에 페이지는 정보기술(IT) 중흥을 이 끈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페이스북 주가 전망은 밝지 않다. 3개월 과 6개월 후엔 보호예수기간에 묶여 있는 초기 투자자 보유 물량이 시장에 쏟아져 나 온다. 그만큼 물량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월가는 7월 초 발표될 올 2분기 실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분기 성적표가 괜찮게 나오면 주가도 반등할 가능성이 있 다. 링크드인도 상장 직후 떨어지던 주가가 매출 증가가 확인된 이후 안정을 되찾았다. 그러나 페이스북 실적이 신통치 않으면 추 가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만큼 주주 들의 불만은 커진다. 저커버그는 이미 성난 주주가 제기한 소송의 피고 신세가 됐다. 뉴 욕과 캘리포니아 법원에 그와 페이스북, 기 업공개를 주선한 모건스탠리를 상대로 한 집 단소송이 제기됐다. 주가가 더 떨어질수록 그들이 요구하는 배상 금액은 커질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저커버그가 경영 주도권을 잃을 수도 있다. 애플의 공동 창업자인 스티 브 워즈니악은 페이스북 상장 첫날 애플 상 장 후 주주의 요구에 노출됐던 게 힘든 일이 었음을 떠올리며 “저커버그 역시 원하는 대 로 일이 진행되지 않을 경우 흥분하는 주주 에게 휘둘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저커버그가 경영 주도권을 잃으면 ‘포로 에게 총을 빼앗긴 초병 현상’에 시달릴 수 도 있다. 그가 주주를 기쁘게 해주기 위해 서둘러 인수합병(M&A)에 나서게 되고, 결 국 M&A한 기업이 애물단지가 돼 그의 발 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 전문지인 스마트머니는 “페이스북 경영진이 (M&A를 위해) 물밑 접촉을 벌이 고 있는 기업을 보면 페이스북과 시너지 효 과가 날지 의심하는 전문가가 많다”고 보도 했다. 강남규 기자, 뉴욕=정경민 특파원 jkmoo@joongang.co.kr

그러다 이번에 북한 법체계의 정점인 헌법 에 명기했고, 이를 “김정일의 업적”으로 못 박았다. 북한 입장에선 ‘신성 불가침의 영 역’, 즉 핵보유국 지위에 대해 풀 수 없는 자 물쇠를 채운 셈이다. 핵을 놓고 북한과 협상 해야 하는 국제사회로선 완전히 새로운 국 면을 맞이한 것이다. 미국 등은 이미 여러 차례 북한의 핵보 유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 다. 유엔 안보리 결의안, 핵확산금지조약 (NPT)을 통해서다. 정부 당국자는 “비핵 화가 김일성의 유훈이라던 북한의 가면이 벗겨진 셈”이라며 “북핵 문제를 과연 협상 으로 풀 수 있을 것인지 회의론이 커질 것” 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6자회담 무용론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며 “종래의 대북 접근법에 대한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 새 헌법은 ‘국방위원회 위원 장’을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으로, 기존 의 중앙재판소·검찰소를 최고재판소·최고 검찰소로 각각 명칭만 바꾸었을 뿐 권력 기구 개편엔 손을 대지 않았다. 또 과거의 ‘김일성 동지의 사상을 계승하고… 등의 문구에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을 추가했 다. ‘김일성 헌법’이 ‘김일성·김정일 헌법’ 으로 바뀐 셈이다.

채널15 하이라이트 채널프로그램 안내는 02-751- 6000 PM 12:40

박경림의 오! 해피데이

PM 8:05

일일시트콤 ‘청담동 살아요’

PM 8:45

수목 미니시리즈 ‘러브 어게인’

지현(김지수) 대신 무릎을 꿇는 영욱(류정 한)의 모습에 영욱의 아내는 크게 분노한다. 한편 미희(이아현)는 집을 나와 자신을 찾아 온 다빈을 차마 돌려보내지 못하는데…. 밤 10시 메인뉴스 시대를 연

JTBC 뉴스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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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국·종합

2012년 5월 31일  2012년 5월목요일 31일 목요일

안철수 “인권 잣대 북한에만 다르게 적용하다니 ”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30일 통합진보당 옛 당권파의 ‘종북주의’를 비판 했다. 부산대 실내체육관에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이란 주제로 강연한 뒤 대학생들 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다. 질문은 사전에 안 원장에게 전달됐으며, 어떤 질문에 답할지 는 안 원장이 직접 골랐다. 그는 “인권, 평화 같은 보편적 가치를 중시 하는 것은 진보 정당의 근간”이라며 “이런 잣 대가 북한에 대해서만 다르게 적용되는 건 동 의하기 어렵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북한은 좋든 싫든 대화해야 하는 대 상이지만 한편으론 보편적 인권이나 평화 문

라고 피해갔다. 그러면서 기존 정치권과의 차 별화에 중점을 뒀다. 그는 “오늘이 국회 개원 일인데 원 구성도 제대로 안 돼 있고, 민망하 게 여야 간에 상대방의 유력한 정치인을 두고 한쪽에선 10년째 어떤 분(박정희 전 대통령) 의 자제라고 공격하고, 한쪽에선 5년, 10년 내 내 싸잡아서 좌파 세력이라고 공격하는, 일종 의 구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 말을 듣는, 상대방을 지지하는 국민을 적으로 돌리고, 국민을 반으로 갈라놓는, 낡 은 프레임과 낡은 체제로는 아무런 사회 문제 를 해결하지 못한다”고도 했다. 안 원장은 강연에선 ‘복지’와 ‘정의’, 그리 고 ‘평화’를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으로 꼽았다. ‘복지’와 ‘정의’라는 키워드를 통해

통합진보당 경선 부정 언급

여야 정치권에도 쓴소리

진보를 표방하는 정당에서

한쪽선 어떤 분(박정희) 자제라고

민주적 절차조차 지켜지지 않아

또 한쪽은 좌파라고 10년 내내 공격

제에서 심각한 문제점을 갖고 있다”며 “유독 이 문제가 안 보이는 사람이 있다면 국민에게 받아들여지기 어렵다”고 말했다. 북한 핵이나 인권 문제에 함구하는 옛 당권파를 겨냥한 발 언이다. 안 원장은 “사상의 자유는 헌법이 보 장하는 권리인데, 국가 경영에 참여하는 정당 이나 정치인은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솔직히 밝히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단 “이 문제(통합진보당 사태)가 건강하지 못한 이념 문제로 확산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 다”며 “부분의 문제는 부분의 문제로 인식돼 야 한다”고 발언했다. 통합진보당의 경선 부정에 대해선 “진보를 표방하는 정당에서 민주적 절차가 지켜지지 않았다는 사실에 많은 분이 실망하고 있다. 다양성의 시대에 소수자를 대변하는 정당이 꼭 필요하고, 진보정당은 훨씬 더 민주적 절 차를 중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제안 한 공동정부론에 대해선 “제가 생각하거나 답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곤 “박근 혜 새누리당 전 대표 같은 분은 신뢰성과 지 도력이 뛰어나신 분이고, 문 고문도 국정 경험 이나 인품이 뛰어나다. 문 고문의 말씀은 저를 거론해 한 말이라기보다 분열보단 화합의 정 치가 필요하다는 좋은 철학을 보여주신 것”이

자신의 경제관을, ‘평화’란 단어를 통해 안 보관을 부각하려 했다. 안 원장은 “(내가 생 각하는) 복지는 단순히 분배하고 소비만 하 는 분배가 아니라 일자리와 복지가 긴밀하게 연결되고 선순환되는 넓은 의미의 복지”라고 밝혔다. 그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통해 가난과 자유 에 대한 갈구를 해결했다면 앞으로 해결해야 될 과제는 불안”이라며 “정부가 우리의 불안 을 해결해 주지 못하다 보니 사회공동체 의식 이 급속도로 약화되고, 각자 살기 위한 방편 으로 개인주의와 집단이기주의가 생겨났다” 고 지적했다. 그는 정의에 대해선 “모든 사람 이 같은 출발선상에 서고, 어떤 반칙이나 특권 이 없는 환경을 제공하고, 결승전에서의 패자 에게 재도전의 기회를 줄 수 있는 게 정의로운 사회의 필수적 세 가지 요소”라고 주장했다. 그는 “공정의 반대말은 불공정이 아니라 특 권”이라며 “특권이 없으려면 국가가 잘 감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복지정의 사 회도 평화 없인 불가능하다”며 “통일이 안 되 면 평화체제가 유지될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그는 “통일이 단기간에 이뤄질지 미지 수이기 때문에 통일로 가기까진 평화를 지키 고 평화체제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부산대 강연서 ‘종북’ 비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30일 부산대 경암체육관에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부산=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작년 윤여준·김종인 등 여권 인사 접촉 최근엔 DJ·노무현·김근태계 인물 중용 주목받는 안철수 도우미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6월 께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는 예측이 확산되는 가운데 안 원장의 도우미들에 대한 관심도 커 지고 있다. ‘안철수 팀’의 면면을 통해 그의 대 권 행보 밑그림을 미리 그려 볼 수 있다는 차 원에서다. 현재까지 드러난 ‘안철수 맨’은 극 히 제한적이다. 그가 공식적으로 정치를 하겠 다는 입장 표명을 한 적이 없어서다. 사람을 쓰는 것도, 만나는 것도 조심스러워 대부분

박경철, 지중해 돌다 최근 귀국 안 원장 ‘6월 선언설’ 맞물린 듯 베일에 가려져 있다. 만난 게 알려져도 극구 부인하기 일쑤다. 핵심 측근으로는 ‘청춘콘서 트’를 함께 진행하면서 안 원장을 대선주자로 띄우는 데 역할을 한 박경철 안동신세계연합 클리닉 원장과 안철수재단 설립을 주도한 강 인철 변호사 정도가 꼽힌다. 박 원장은 지난 1월부터 그리스 작가 니코 스 카잔차키스의 삶의 여정을 되짚어 보는 여 행기를 쓰기 위해 지중해 일대를 유람하고 최 근 귀국했다. 본인은 부인하고 있지만 일각에 선 안 원장의 ‘6월 선언설’과 맞물린 행보로 보고 있다. 박 원장과 가까운 한 지인은 “(박

원장은) 안 원장의 스태프라기보다 동지로 속 내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라며 “두 사람의 워딩(말)이 겹칠 때가 많아 깜짝 놀랄 때가 여 러 번”이라고 말했다. 안 원장은 최근 들어 인력 수급처를 야권 쪽 으로 돌렸다. 지난해까지 윤여준 전 환경부 장 관, 김종인 새누리당 전 비대위원 등과 접촉했 던 것과는 딴판이다. 특히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과 ‘민주화 대부’ 김근태 전 민주당 상 임고문 쪽 사람들을 중용하고 있다. 본인이 서 있어야 할 위치를 야권 쪽으로 굳혔음을 보여 준다. 시작은 박영숙 전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을 안철수재단 이사장으로 영입하면서였다. 평민당 총재권한대행을 지낸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에서 이어지는 정통 야당 인맥과 연결 돼 있다. 그는 최근 민주통합당 유은혜 의원 등 여성 국회의원 당선인을 자택으로 불러 격 려하기도 했다. 또 유민영 전 청와대 춘추관장 을 개인 대변인으로 선임한 것도 눈길을 끈다. 유 전 관장은 김근태 전 고문의 비서관으로 정 계에 입문한 뒤 노무현 대통령 시절 청와대에 서 공보·연설을 담당했다. 앞서 4·11 총선에서 안 원장은 김 전 고문의 부인인 인재근 의원을 공개 지지했다. ‘박원순 사람들’도 원군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최근 중앙SUNDAY와의 인터뷰에서 “안 원장이 출마한다면 어떤 방식 으로든 돕겠다”고 말했다. 양원보 기자 wonbosy@joongang.co.kr 40판 제14728호

송봉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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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법 138조 자격심사 조항 새누리·민주 이심전심 ‘묘수’ 이석기·김재연 제명에 공감대 국회가 이석기·김재연 제명의 묘수를 찾았 다. 국회법 138조에 있는 자격심사 조항이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원내사령탑이 공교 롭게 동시에 같은 언급을 했다.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30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통합당이 협조해주면 (재 적의원) 3분의 2가 확보되고, 그렇게 되면 (자격심사)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선 자진 사퇴, 후 자격심사’를 언급했 다. 이석기·김재연 의원이 자진 사퇴하지 않 으면 자격심사를 해서 의원직을 박탈하겠

통진당 몫 상임위원장 배정 민주당, 챙겨줄 생각도 접은 듯 다는 거다. 자격심사에 필요한 수개월의 시 간을 요하기는 하겠지만, 새누리당 의석(150 석)과 민주통합당 의석(127석)을 합치면 절 대다수가 되므로 두 의원이 의원직을 유지하 기는 힘들 전망이다. 당장 옛 당권파의 당원비대위 김미희 대 변인은 “두 의원이 색깔론까지 동원된 낙인 찍기 식 여론재판의 희생자임이 드러난 마 당에 박 위원장의 발언은 적절치 않다”고 반 박하고 나섰다. 그는 “두 의원 사퇴를 신호 탄으로 통합진보당이 붕괴되고 나면 다음

수순은 민주당이라는 우려가 팽배하다”며 “지금은 이명박 정권의 공안탄압을 저지하 고 야권연대를 통한 정권교체를 위해 양당 이 굳건히 공조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만큼 국회의원 자격심사 조항의 적용은 옛 당권 파엔 위협적인 조치다. 그러나 두 의원에 대한 출당을 추진 중 인 통합진보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위원 장 강기갑) 이정미 대변인은 박 위원장 발 언에 “혁신비대위는 두 사람을 포함한 경 쟁 비례대표 후보의 사퇴를 결의했으나 이 들이 사퇴를 거부해 25일 당기위에 제소하 는 등 쇄신의 길을 흔들림 없이 가고 있다” 며 “민주당과 야권연대를 통한 정권교체라 는 국민적 요구를 반드시 실현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인 만큼 이행과정을 지켜봐 달라”는 논평을 내놓았다. 박 위원장 발언 을 반대하지 않은 것이다. 민주통합당이 이런 선택을 한 것은 통합진 보당 혁신비대위와 옛 당권파를 분리해 대응 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옛 당권파에는 거리 를 두겠지만 야권연대 자체를 파기하진 않을 거란 얘기다. 박용진 대변인은 “두 의원이 자 진 사퇴하는 것이 두 의원에게도, 통합진보당 에도, 야권연대에도, 연말 정권교체에도 도움 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퇴 요 구는) 야권연대를 깨기 위한 것이 아니라 깨 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박 위원장은 종북(從北) 성향이란 의 심을 받고 있는 의원들에 대해 국방위 등 특 정 상임위 배치를 허용하지 말자는 주장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비교섭단체 의원의 상임위 배치는 국회의장의 고유권한이라서 우리가 왈가왈부할 게 안 된다”면서다. 국방 위 등에 배치하는 걸 막더라도 민주통합당 은 관여하지 않겠다는 거다. 또 민주통합당 이 통합진보당 몫의 상임위원장 배정을 요 구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최근 김선동 의원이 찾아와 상임위원장을 (챙겨달라고) 요구해 ‘알았다’고 답변한 게 전부”라고 해 명했다. 그는 “‘알았다’는 말은 여러 해석이 가능하다”고도 했다. 민주통합당이 새누리 당과 협상을 통해 통합진보당 몫의 상임위 를 챙겨줄 생각이 없음을 밝힌 셈이다. 양원보·허진 기자 wonbos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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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국회 임기 첫날인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 연회장에서 경제 5단체장이 마련한 국회의원 축하 리셉션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초선 의원들과 여야 지도 부 등 100여 명의 의원, 경제인 등이 참석해 일자리와 경제 현안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서병수 새누리당 사무총장,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 ↗

당선 축하장 입구에 도열한 허창수·손경식·이희범 <전경련 회장>

경제계, 19대 국회 첫날 리셉션 새누리 70명, 민주당 30명 참석 “경제 살리는 국회 돼달라” 주문 박지원 “경제계 반성할 때 됐다” 19대 국회 임기 첫날인 30일 저녁. 서울 여의 도 63빌딩의 ‘19대 국회의원 당선 축하 리셉 션장’ 입구엔 경제 5단체 수장들이 일렬로 섰 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한덕수 무역협 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이희 범 경영자총협회 회장이었다. 이들은 속속 도 착한 국회의원들에게 “축하드린다”며 일일이 악수를 청했다.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박지원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등 여야 지도부에서 초선 의원에 이르기까지 100여 명 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 비용은 참석자 1인당 6만원이 조금 넘게 책정됐고, 경제 5단체가

규모에 따라 나눠 정산하기로 했다. 정계와 재계의 단체 회동은 17, 18대 국회 때도 있었다. 다만 임기 첫날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초선 의원들이 많아 경제계 이해를 돕기 위해 자리를 마련 한 것”이라며 “최근 정치권의 ‘대기업 때리 기’를 우려하는 건 사실이지만 정책토론을 하기보다는 얼굴을 트는 자리”라고 말했다. 경제단체장들은 축사를 통해 당부와 함 께 우려도 우회적으로 표시했다. 허창수 회 장은 “경제를 살리는 국회가 돼 달라”며 “국 회가 경제 관련 법과 제도를 더 발전적 방향 으로 정비해 준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손경식 회장도 “민의를 수렴해 바른 경제로 이끌고 기업이 안심하고 경영에 전념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했다. 또 김기문 회장 은 “각 정당이 경제민주화를 통한 공정한 경 쟁질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는데 합리적 법 안이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지원 위원장은 ‘뼈 있는’ 발언으로 응

<상의 회장>

<경총 회장>

수했다. 그는 “경제계와 대기업이 양극화 해 소와 일자리 창출에 얼마나 노력했나 반성 할 때가 됐다. 모든 대기업은 중소기업과 소 상공인, 서민과 함께 상생의 경제를 이룩해 야 할 것”이라며 “적극적 희생과 협력을 부 탁드린다”고 말했다. 오후 5시부터 1시간30 분간 스탠딩 뷔페로 진행된 이날 행사엔 박 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 경제계 인사 100여 명, 새누리당·민주통합당 의원이 각각 70여 명, 30여 명씩 참석했다. 통합진보당 의원은 없었다. 경제단체들은 참석한 의원들에게 각자의 캐리커처를 담은 액자를 선물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앞으로 각종 세제 문제와 일감 몰아주기 등에 대해 다양한 경로로 의 원들에게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여야 원내대표는 6월 5일 국회 의장·부의장 선출을 위한 임시회 집회요구 서를 공동 제출해 첫 본회의가 열릴 가능성 이 커졌다. 백일현·손국희 기자 keysm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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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16일 수요일

김한길 강원서도 1위  선두 탈환 <누적득표 84표 차>

민주당 대표 경선 이해찬 3위 손학규의 힘, 강원서도 통해 철원 출신 우상호 166표 2위

↘ 대표, 박지원 민주통합당 비대위원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정세균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한덕수 무역협회 회장,

심재철 새누리당 최고위원,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왼쪽부터) 등과 참석자들이 건배를 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다시 뒤집었다. 민주통합당 대표 경선 9라 운드인 강원도에서 김한길 후보가 이해찬 후보를 크게 이기고 누적득표 1위로 올라 섰다. 30일 강원도 원주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경선에서 김한길 후보는 179표를 얻 어 이해찬 후보(82표)를 ‘더블 스코어’로 제쳤다. 이 후보는 강원도 철원이 고향인 우상호 후보(166표)에 이어 3위에 그쳤다. 이날까지 누적득표 수는 김 후보가 1921 표로, 이 후보(1837표)를 앞서기 시작했다. 29일까지 이 후보가 13표 차로 아슬아슬하 게 앞서 나갔으나 이젠 김 후보가 84표 차 우세다. 지역별 승수로도 김 후보는 7대 2로 이 후보를 앞섰다. 대전·충남과 부산에서만

패하고, 전역에서 승리한 결과다. 순 후보 강원 누계 김 후보의 ‘강원 위 대승’은 전날 충북· 1 김한길 179 1921 세종에서처럼 손학 2 이해찬 82 1837 규 고문의 ‘보이지 3 추미애 69 1107 않는 힘’이 작용한 4 강기정 39 1106 결과 라 는 분 석이 5 우상호 166 961 6 조정식 61 859 나온다. 7 이종걸 53 687 손 고문은 2008 8 문용식 29 304 년 총선 패배 이후 강원도 춘천의 한 농가에서 닭을 치며 2년 이상 칩거해 왔다. 당 안팎에선 ‘강원도가 제2의 고향’이란 말까지 나온다. 2010년 6·2 지방선거 때 이광 재 전 강원도지사에게 “태백산맥 영서지방 은 내가 맡을 테니 (이 전 지사는) 영동지방 만 맡으라”고 할 만큼 강원도에서 자신감을 보여 왔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오른팔이자 강원도 지역에서 영향력이 큰 이 전 지사도 지난해

민주당 대표 경선

손 고문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명한 상태다. 경남의 김두관 경남도지사에 이어 손 고 문도 세종·충북과 강원도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셈이다. 대선주자들의 실력과 밑천 이 지역순회 경선마다 드러나고 있는 양상 이다. 일단 문재인 고문 외에 나머지 대선 주자들이 전원 김 후보를 실력껏 밀고 있 는 형국이다. 김 후보도 이에 화답하듯 이날 연설에서 “이해찬·박지원·문재인 연대 때문에 불공 정한 경선이 있을까 걱정하는 (대선) 후보 가 많은데 공정하게 하려면 당 대표가 엄 정한 중립을 지키겠다는 신뢰가 있어야 한 다. 누가 대권주자가 되더라도 몸을 던져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는 “말 로는 계파를 없앤다고 하면서 실제는 계파 를 조장하는 그런 언동으로 우리가 어떻게 국민에게 감동을 주고 대선을 이길 수 있겠 느냐”고 반박했다. 원주=류정화 기자 jh.insight@joongang.co.kr

문재인 지지 300명 ‘담쟁이 포럼’ 출범 대표에 한완상 전 적십자 총재 민주당 현역의원 24명도 참여 민주통합당의 대선주자 중 한 명인 문재인 상임 고문을 지원할 각계 인사 300여 명이 포럼을 결 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30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발기인 모임을 열고 ‘담쟁이 포럼’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대표엔 한 완상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연구위원장에는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이정우 경북대 교수가 각각 선임됐다. 명칭으론 당초 ‘상생(相生) 포럼’ ‘동고(同苦) 포럼’ 등이 거론됐지만 이날 난상토론 끝에 ‘담 쟁이’로 의견이 모아졌다. 정철 사무국장 은 “아무리 높은 벽일지라도 여럿이 함 께 손을 잡고 한 몸이 돼 오르면 충분 히 오를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 다. 참가자들은 이날 모임에서 “대한 민국의 새로운 의제를 설정하고, 실사 구시적 대안을 모색하며, 토론과 소통 을 통해 2012년 이후의 희망을 준 비해 가자”고 결의했다.

발기인 명단에는 소설가 공지영과 시인 안도 현, 공연 연출가 탁현민 등 문화계 인사와 고철 환·조흥식(이상 서울대)·김기정·김종철(이상 연 세대) 교수 등 학계, 윤광웅 전 국방부 장관과 김 만복 전 국정원장 등 외교안보 전문가들이 두루 포함됐다. 홍영표·김상희·이상민·김태년·배기 운·도종환 의원 등 민주당 현역 의원 24명도 이 름을 올렸다. 전직 언론인과 시민단체 인사, 전· 현직 자치단체장들도 합류했다. 운영위원에는 강기석 전 경향신문 편집국장, 서훈 전 국정원 차장, 유시춘 전 국가인권위 상 임위원, 천경득 변호사, 김영준 다음기획 대표 등 8명이 임명됐다. 포럼은 여의도 국회 앞에 사 무실을 마련했으며 앞으로 각계각층 전문가들 과 네트워크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문 고문의 대선 싱크탱크 역할까지 맡겠다는 계획이 다. 포럼은 조만간 2차 발기인 명단을 발 표할 예정이다. 문 고문은 이날 발기인 모임에 참석하 지 않았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 양숙 여사와 함께 여수 세계박람회를 관람했다. 박신홍 기자 문재인

jbjean@joongang.co.kr

사흘 밤샘 끝에  김정록, 19대 국회 1호 법안 접수 보좌진 자리 지키려 복도에서 숙식 발달장애 지원법  김 의원도 장애 새누리당 김정록 비례대표 의원 보좌진은 27 일부터 국회 7층 의안과 복도 앞을 ‘점령’하고 2~3명씩 조를 나눠 사흘 밤을 새웠다. 30일 시 작되는 법안 접수에서 맨 앞자리를 차지해 ‘19 대 국회 1호 법안’을 내기 위해서였다. 복도에 는 김밥과 음료수, 칫솔, 타월 등 보좌진이 풀어 놓은 짐으로 가득했다. 김밥을 먹고 있던 한 비 서관은 “먹는 것부터 씻는 것까지 여기서 다 해 결하고 있다. 자리를 뺏길까 봐 화장실 가기도 겁난다”고 했다. 이들은 수시로 고개를 돌리며 다른 의원 보좌진이 주변에 있는 건 아닌지 살 피기도 했다. 이런 ‘극성’ 끝에 김 의원이 발의한 ‘발달장 애인 지원 및 권리보장에 관한 법률안’은 국회 개원과 동시에 1호 법안으로 접수됐다. 법안은 발달장애인 특별기금과 발달장애인 지원공단 을 설치하는 한편 시·군·구별로 장애인지원센터 를 설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주영 전 정책 위의장이 “반드시 1호 법안으로 통과시켜야 한 다”고 했을 정도로 관심을 가진 법안이다. 김 의 원은 접수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발달장애인은 학대, 무시, 성적·경제적 착취, 인권침해 등 심각 한 위험을 겪고 있다. 이들이 인간답게 살 권리 를 누리려면 맞춤형 복지지원 체계 마련이 시급

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한쪽 다리가 의족인 4급 장애인이다. 김 의원의 보좌진이 일찌감치 자리를 차지한 탓에 뒤늦게 도착한 다른 여야 의원의 보좌진은 발걸음을 되돌려야 했다. 특히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의 보좌진은 김정록 의원의 보좌진보다 3 시간 늦게 도착해 1호 법안을 낼 기회를 놓쳤다. 김 의원은 대선에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 머리) 의무 도입을 골자로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 법안을 마련했다. ‘1호’ 법안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매번 국회가 개원할 때마다 보좌진 사이에선 치열한 자리 싸 움이 벌어져왔다. 18대 국회의 1호 법안은 새누 리당 이혜훈 의원이 대표 발의한 ‘종합부동산세 법 일부 개정 법률안’이다. 손국희 기자 9key@joongang.co.kr

30일 새누리당 김정록 의원의 ‘발달장애인지원법’이 1 호 법안으로 제출됐다. 김 의원(오른쪽)이 국회 의안과 직원에게 법안을 제출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40판 제1472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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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목요일 2012년 5월 5월 31일31일 목요일

밀반출 의혹 노정연 13억 <노무현 전 대통령 딸>

검찰, 박연차 관련성 추적 <전 태광실업 회장>

“불법사찰로 기소된 진경락 보상 필요” <전 총리실 과장>

최종석, 청와대 최고위층에 보고서 제출 정황  진씨, 면회 온 부인에게 말해 <전 청와대 행정관>

검찰, 보고서 확보 나서 최종석(42·구속기소) 전 청와대 고 용노사비서관실 행정관이 지난해 3월 “불법사찰과 증거인멸로 기소 된 국무총리실 공무원들에게 응분 의 보상을 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 고서를 청와대 최고위층에 보냈다 는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다. 검찰은 이 보고서가 청와대 최고위층이 불 법사찰 및 증거인멸에 대해 알고 있 었음을 입증할 단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보고서 확보에 수사력을 모으 고 있다. 검찰은 최 전 행정관의 보 고서 전달 경로도 캐고 있다. 30일 검찰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최근 진경락(45·구속기소) 전 국무총리 실 공직윤리지원관실 기획총괄과 장의 교도소 접견기록에서 이 같은 정황을 찾아냈다. 이 기록에 따르 면 진 전 과장은 지난해 3월 말 면 회 온 부인에게 “최 전 행정관이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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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와 관련된 보고서를 작성해 청 와대 최고위층에 보냈다고 하는데 그를 만나서 보고서 내용을 들어보 라”고 말했다. 진 전 과장의 부인은 며칠 뒤 다시 면회 와서 최 전 행정 관으로부터 전해들은 보고서 내용 을 남편에게 전달했다. 그 핵심 내 용은 “감방에 있는 사람들이 배신 감 때문에 돌아설 지경이다. 정치 적으로 해결해야 하며 대책을 내놓 을 필요가 있다. 응분의 보상과 사 후 관리를 해야 된다. 그렇지 않으 면 오랫동안 부담이 될 것이다”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 전 과장은 2010년8월 불법사 찰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기소돼 그 해 11월 1심에서 징역1년의 실형 을 선고받았다. 진 전 과장은 이때 부터 주위에 “내가 한 일이 아닌데 억울하다. 진상을 폭로하겠다. 청 와대 수석들을 줄줄이 법정에 세 우겠다”고 말했다. 실제 이듬해 2 월 중앙징계위원회에 “사실은 민 정수석실의 K, C비서관이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에게 증 거인멸을 요구했다”는 내용의 서 면진술서를 보냈다. 또 면회 대화 내용이 녹음·녹취되는 걸 알면서 도 그를 면회 온 K의원 등 지인들 에게 이 사건과 관련된 청와대 인 사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격하게 성 토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내 사안 을 보고받고 ‘아무것도 아닌 일을 게이트로 만들어 놓고 도대체 이 게 뭐 하는 짓이냐’라고 크게 화를 냈다” “민정수석실 ○○○, ○○ ○, ○○○을 수갑 채워서 여기(교 도소) 데리고 와야 한다. 진범들을 모두 잡아넣어야 한다” “내가 나가 면 대통령과 독대하기로 돼 있다. 수석들, 비서관들 모두 손보겠다” 등의 발언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검찰은 진 전 과장의 일련의 발 언들로 볼 때 최 전 행정관이 상황 이 급박하다는 걸 알고 ‘대책이 필 요하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작성 한 뒤 이를 청와대 보고라인을 통 해 최고위층에게 전달했을 가능성

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 라 최 전 행정관을 상대로 보고서 의 존재 여부와 어느 선까지 보고 됐는지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검 찰은 또 진 전 과장이 최 전 행정관 의 보고서 작성 시점 직전에 그에 게 “보상할 마음이 있거든 한꺼번 에 보상하라”고 말했다는 사실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 전 과 장은 또 당시 지인들에게 “(뚜렷한 대책이 없으면) 3월 말까지 진상을 폭로하겠다”며 구체적인 폭로 시기 까지 정해 얘기한 것으로 알려졌지 만 결국 폭로를 하지 않았다. 검찰 은 진 전 과장의 폭로 포기 과정에 보고서 건의 내용대로 ‘응분의 보 상’이 있었는지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장진수(39) 전 총리실 주무관에게 1000만원 정도를 준 것으로 알려진 이상휘(49) 전 청와 대 홍보기획비서관을 연일 소환해 진 전 과장 등에게 돈을 줬는지 추 궁했다. 박진석 기자 kailas@joongang.co.kr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딸 정연 (37)씨의 ‘13억원(100만 달러) 돈 상 자 밀반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이 돈이 박 연차(67) 전 태광실업 회장과 관련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박 전 회장 주변 계좌를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돈세탁’ 정황 과 의심스러운 해외 송금 내역을 확 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대검에 따르면 중수부 수사 팀은 지난 2월 이 사건 수사 착수 후 돈의 출처를 밝히기 위해 박 회장 주 변 계좌를 추적하다가 수상한 자금 의 흐름을 파악했다. 2010년 4억~5억 원대 돈이 박 회장 딸(38)의 은행계 좌와 주식거래계좌를 거치며 ‘세탁’ 된 흔적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이때 는 13억원 돈 상자 전달이 이뤄진 다 음해다. 검찰은 또 태광실업과 자회 사인 휴켐스 관련 계좌에서 증빙이 명확하지 않은 억대의 유로화 송금 내역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에 따라 검찰은 13억원이 밀반출된 후 박 회장이 추후에 보전해줬을 가 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 중이다. 검찰은 4·11총선을 한 달여 앞둔 지난 3월 수사를 잠정중단(이른바 ‘봉수(封手)’·본지 3월 3일자 1면)했 지만 자금 추적은 계속해왔다. 박 회장은 지난 2월 형집행정지로 나 와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받은 중수부 방문조사에서는 “(13

억원은)나와 관계없는 돈”이라고 주장했었다. 한편 중수부는 30일 재미교포 변 호사 경연희(43·여)씨를 세 번째 불 러 조사했다. 경씨는 2007년 정연씨 에게 미국 뉴욕 허드슨클럽 아파트 를 판매했다. 그는 2009년 미국 코 네티컷주 폭스우즈 카지노에서 정 연씨에게 전화를 걸어 아파트 매매 잔금 ‘100만 달러를 보내라’고 요구 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경씨는 28, 29

돈 세탁, 의문스런 해외 송금 박 전 회장 주변 계좌서 포착 노씨와 미국서 아파트 거래 경연희씨 세번째 소환 조사 일 검찰 조사에서 “지인을 시켜 돈 상자를 받게 했고 이를 ‘환치기 브 로커’ 등을 통해 반출한 것은 사실” 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 찰은 경씨를 외국환거래법 위반으 로 처벌할 수 있는지 검토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까지 13억 원과 정연씨의 연결고리는 확인되 지 않았다”며 “자금 거래가 복잡 해 돈 출처를 규명하는 데 적잖이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


8 북한식 커밍아웃 비핵화거짓이었다 종합 2012년 

종합

헌법 서문에 핵보유국 명기

오후부터 소나기  일부 지역 우박도

북한 핵보유 인정 땐

북한이 개정 헌법에 ‘핵 보유국’을 명기하고 이를 공개한 것은 국제사 회를 향한 ‘활자 도발’이다. 20여 년 전 핵 문제가 불거진 이후 핵 협 상 테이블에서 써온 가면을 벗고 핵 보유 국가로서 핵무기를 축적하면 서 미국과 핵군축 협상을 해나가겠 다는 게 북한의 전략이다. 북한은 또 그동안 이어졌던 모든 협상의 근본을 흔들었다. 1992년 발 효된 남북 비핵화 선언, 94년 북·미 제네바 합의, 2005년 9·19 공동성 명, 2007년 10·3 북·미 합의, 한 달 전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종이 조각 이 된 2·29 베이징 합의 등…. 그동안 북한은 협상 테이블에서 “조선반도 비핵화는 위대한 김일성 수령의 유훈”이라고 강조했다. 수 령의 뜻인 만큼 비핵화 의지가 확고 하니 자신들의 진정성은 의심하지 말라는 뜻이었다. 국내외 일부 인 사들도 “북한의 뜻이 이러하니 미 국과 국제사회가 대북 보상을 적극

협상력 크게 높아져 핵강국 미국과 맞짱

“6자회담은 핵 포기 아닌 전세계에 핵보유 선포 회의” 김정일 유훈 계승한 셈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하지만 이번에 북한은 헌법에 김 일성의 ‘비핵화 유훈’과 김정일의 ‘핵 보유 업적’이란 모순을 그대로 드러냈다. 북핵 협상에 정통한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핵을 절대 포기하 지 않을 것이란 의구심을 가진 상태 에서 ‘북한의 도발→보상과 대화→ 도발’이란 악순환을 계속해 왔다” 며 “북한의 헌법 명기로 북핵 협상장 에서의 ‘불편한 진실’이 껍질을 벗게 됐다”고 말했다. 또 전성훈 통일연구 원 연구위원은 “북한에 핵 포기를 요 구하는 것은 북한의 근본을 해치겠 다는 얘기가 될 것”이라며 “북한이 최고의 카드를 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북 정책의 전면적 전 환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영태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북 한이 핵폭탄 수를 축적해나가는 쪽 으로 방향을 잡았다”며 “북한 핵 문 제 접근은 레짐 체인지를 통해 ‘핵 이 필요하지 않은 정권’ 차원의 정책 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북 한의 진정성신뢰는 이번 헌법 개정 으로 바닥에 떨어졌다. 정부 당국자 는 “북한이 어떤 명분을 내세워 대 화에 나오더라도 재개에 이르기까지 북한의 비핵화 사전조치 수준은 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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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31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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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에서 북한 병사들이 경계 근무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달라진 북한 헌법

2009년 개정 헌법

2012년 신헌법

헌법 명칭

김일성 헌법

김일성·김정일 헌법

신설

김정일 동지께서는 우리 조국을 불패 의 정치사상 강국, 핵 보유국, 무적의 군사상국으로 전변시키시었다

직책 및 기관 명칭 변경

국방위원회 위원장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중앙검찰소, 중앙재판소 최고검찰소, 최고재판소

아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 때문에 6자회담 폐기론이 제 기되는 상황이다. 외교 소식통은 “외교가 분위기는 ‘아직도 6자회 담 얘기하세요’란 말이 나올 정도” 라며 “중국도 더 이상 6자회담을 열 고 보자는 말을 하진 않는다”고 했 다. 여기엔 북한이 6자회담을 핵 보 유국 공식화를 위한 회의로 활용하 려 한다는 우려도 깔려 있다. 지난 달 본지가 탈북자로부터 입수해 공

개한 ‘김정일 유언’엔 “6자회담을 우리의 핵을 없애는 회의가 아니라 우리의 핵을 인정하고 핵 보유를 전 세계에 공식화하는 회의로 만들어 야 하며 제재를 푸는 회의가 되도록 해야 한다”는 부분이 있다. 올 연말 한국과 미국의 대통령 선거, 중국의 정권 교체 등을 앞두고 한반도 정세 는 경색 국면을 탈피하지 못할 것으 로 보인다. 김수정·이원진 기자 sujeong@joongang.co.kr

북한이 헌법에 핵보유국 지위를 명 기한 이상 이를 철회할 가능성은 없다. 동시에 국제사회는 어떤경우 라도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 지 않는다. 북한과 국제사회의 평행 선 싸움이 지속될 것이란 얘기다. 핵을 개발하고 있다고 의심받는 것과, 실제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 다는 것엔 큰 차이가 있다. 현재 핵 때문에 국제사회의 경계와 의혹을 받고 있는 나라는 북한·이란·시리 아다. 이 가운데 북한은 핵물질을 보유하고 있는 이란 등과 달리 핵 무기를 보유한 ‘핵능력국’으로 불 린다. 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 시아(이상 NPT국가)·이스라엘·파 키스탄·인도 등 국제사회서 영향 력을 행사하는 핵능력국들과 어 깨를 나란히 하는 것이다. 이른바 ‘NPT(핵확산금지조약)+3’은 이 제 북한을 넣어 ‘NPT+4’로 바뀔 판이다. 핵 보유를 강변하는 북한의 노림 수는 이스라엘·파키스탄·인도가 간 길이다. 핵무기를 갖고도 NPT에 가입하지 않으면서, 핵물질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조 치 통제만 받는 모델이다. 인도·파 키스탄처럼 안보상 필요성을 주장 하며 NPT 5개국으로부터 핵무기 보유를 인정받겠다는 속셈이다. 실제 이들 세 나라는 모두 지난 3 월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 초청받 는 등 국제사회에서 입지를 공식화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당시의 참 가 기준은 핵보유나 NPT 가입 여 부가 아니라 국제사회의 핵 안보 및 핵 비확산 노력에 협력하는 국가” 라고 말했다. 북한은 소규모 핵무기만으로도 핵강국인 미국의 한반도 군사개입 을 제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핵 카드를 미군철수 요구를 위한 강력 한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 미 본토 까지 위협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개발의 꿈을 놓지 않고 있다. 결국 남한은 비대칭적으로 핵을 머리에 이고 사는 꼴이 되고, 기존 의 재래식 무기는 무용지물이 된다. 정부 당국자는 “기존 6자회담과는 질적으로 전혀 다른 새로운 대북 접근법이 절실해졌다”고 말했다.

당뇨병 환자는 맨발로 샌들을 착용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상처가 나면 다리를 자를 수 있는 당뇨병성 족부궤양·당뇨성창상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양말 착용을 생활화 하고 발은 건조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서울시 보라매병원(www.brmh.org) 제공]

이원진 기자 jealivre@joongang.co.kr

북, 9년 전 압록강 건너던 탈북자 56명 조준 사살 중국어 포털 보쉰, 국경 근처 중국 파출소가 2003년 10월 작성한 보고서 문건 공개 출소 당직자는 2003년 10월 3일 오전 7시 압록강에 많은 시신이 떠 있다 어린이 7명 등 건져올려 화장” 는 주민 신고를 받고 이를 확인한 뒤 북한이 9년 전 압록강을 건너 탈북 인양팀을 만들어 오전 10시까지 53 을 시도하던 북한 주민 56명을 현장 구의 시신을 인양했고, 다음 날 새벽 에서 사살했다는 내용을 담은 중국 5시에 시신 3구를 더 찾았다. 시신 문건이 공개됐다. 미국에 서버를 둔 중 남자는 36구, 여자는 20구였다. 중화권 인터넷 보쉰(博迅)은 30일 중 여기에는 남자 어린이 5명과 여자 어 국 지린(吉林)성 창바이(長白) 조선 린이 2명의 시신도 포함됐다. 족 자치현 공안국 바다오거우(八道 보고서는 “파출소 측이 시신의 유 溝) 파출소가 2003년 작성한 이 같은 품을 조사한 결과 모두 북한 공민(주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쉰은 민)이었고 모든 시신에서 총상이 발 견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들 보고서 입수 경위는 밝히지 않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바다오거우 파 북한 주민이 강을 건너 중국으로 탈

“강에 시신 떠 있다는 신고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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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하는 과정에서 북한 무장 인력들 에 의해 사살된 것으로 보인다고 추 정했다. 시신들은 10월 6일 조선족 자치현 정부 정법위원회 승인을 거 쳐 모두 화장됐다. 보고서는 “유골 과 유품은 보관 중이며 상부의 처리 지시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 내용은 북한 당국이 오래 전부터 주민들의 탈북을 적발할 경 우 현장에서 사살해왔음을 보여주 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북 인권 단체 ‘좋은 벗들’은 지난해 11월 북 한 당국이 강을 넘어 탈북한 주민에 대해 국경 지역에서 사살하고 나중

에 보고해도 된다는 통지문을 내렸 다고 주장했다. 탈북난민인권연합 김용화 회장도 같은 달 “한 탈북 남 성이 압록강을 건너 중국 측 도로에 올라섰다가 북한 경비병들이 쏜 총 에 맞아 숨지는 장면을 목격했으며 이 탈북자가 숨진 지 30여 분이 지나 자 중국 공안들이 와서 조사했다” 고 말했다. 대북 인권단체들은 중 국 내 탈북자가 3만여 명이며 이 중 4000~5000여 명이 매년 중국 공안에 붙잡혀 북한으로 송환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베이징=최형규 특파원 chkcy@joongang.co.kr

보쉰=미국 노스캐롤라이 나주에 서버를 둔 중국어 뉴 스 사이트다. 1990년대 미국 에서 유학한 왓슨 멍(47)이라는 화 교 엔지니어가 2004년 만들었다. 중 국 정치와 인권 관련 뉴스를 주로 전 한다. 지난 2월 왕리쥔(王立軍) 충칭 시 부시장의 미국영사관 진입과 보 시라이의 부인인 구카이라이(谷開 來)의 영국인 사업가 닐 헤이우드 독살 사건을 특종 보도해 주가를 올 렸다. 개방형 시민기자제를 채택하 고 있어 취재 범위는 넓으나 사실 여 부가 확인되지 않는 보도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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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31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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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한국군 SW 사용료 2100억 요구 “PC 21만대 윈도 서버 접속” 국방부에 공식 협상 요청

이탈리아 강진 최소 17명 사망 29일(현지시간) 규모 5.8의 강진이 발생한 이탈리아 북부 메돌라 지역에서 구조대원들이 실종된 공장 근로자 3명을 찾기 위해 수색작업 을 하고 있다. 이날 강진으로 최소 17명이 숨지고 350명이 다쳤다. 이탈리아에서는 지난 20일에도 규모 6.0의 강진이 발생했다.

[메돌라 AP=연합뉴스]

중국 유학생 “천안문 재평가” 공개 서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우리 군에 2000억원대의 소프트웨어 사용료 를 요구했다. 국방부 당국자는 30일 “MS가 최근 네 차례 우리 군의 소 프트웨어 사용료가 2100억원으로 추정된다는 공문을 보내 공식적인 협상을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MS가 우리 군의 현황 을 고려하지 않고 사용료를 추정한 것으로 판단해 앞으로 금액을 놓 고 MS와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국 방부 당국자는 “육·해·공군이 사용 중인 정품 규모를 정확히 파악해 협 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MS는 한국군이 사용 중인 21만 대의 PC가 모두 자사 윈도 서버에 접속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당 초 한국군의 구매 범위를 넘는 것이

므로 사용료를 더 내야 한다는 것이 다. 이에 대해 국방부 당국자는 “군 은 MS 외에 리눅스와 유닉스 등 다 른 서버도 사용하고 있다”며 “MS 가 과도한 요구를 할 경우 서버를 바꿀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문제로 미국이 한·미 자유무 역협정(FTA)에 근거해 한국 기업 에 보복 조치를 할 가능성이 있다 는 억측도 나돌고 있다. 외교통상 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사안은 한·미 FTA와 관련된 게 아 니다”며 “우리 정부가 불법 소프트 웨어를 사용하는 경우 한·미 FTA 에 따라 미국이 상계관세 등의 보 복조치를 취할 것이란 주장은 사 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MS는 국방부에 보낸 공 문에 ‘답변 불응이 지속될 경우 법 적 수단에 의존’이라는 표현을 넣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미국 체류 8명>

후진타오·시진핑에게 이름·전화번호 밝히며 촉구 “일당 독재 포기, 보통선거를” 보시라이 사건 문제 제기도 미국에 체류 중인 중국 유학생들이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차기 지도자인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 석 앞으로 1989년 유혈 진압된 천안 문(天安門) 사태의 재평가와 정치체 제 개혁을 촉구하는 공개 서한을 냈 다. 서한의 발기인은 미 캘리포니아 주립대 등 7개 대학 소속 8명이며, 여 학생도 3명 포함됐다. 이들은 자신들 의 주장을 지지하는 학생들의 동참 을 촉구하면서 이름과 소속 대학, 전 화번호와 e-메일까지 공개했다. 30일 미국에 서버를 둔 인터넷 매 체 보쉰(博訊)에 공개된 서한에서 8 명의 유학생들은 올가을 열리는 중 국공산당 18차 당 대회 때 6·4 천안 문 사태를 정식 재평가함으로써 중 국 정치 개혁의 첫걸음으로 삼으라 고 요구했다. 또 “당시 중국 인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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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군이 시민과 학생을 ‘대학살’한 사실을 미국에 와서 뒤늦게 알았다” 면서 “당시의 잘못된 정책 결정자에 게 역사의 심판을 가하고 피해자에 게 국가가 배상을 해야 한다”고 주 장했다. 중국의 20대 유학생들이 해 외에서 천안문 사태 재평가와 정치 체제 개혁을 집단적으로 촉구한 것 은 이례적인 일이다. 여기에 천안문 유혈 진압 당시 베이징시장이었던 천시퉁(陳希同·82)이 다음 달 1일 홍콩에서 출간할 저서(천시퉁의 직접 진술)에서 덩샤오핑(鄧小平) 당시 군사위 주석의 책임을 강하게 암시한 바 있어 천안문 사태 문제가 어떻게 전개될지 비상한 관심을 끌 전망이다. <본지 5월 29일자 16면> 유학생들은 서한에서 “영원한 집권당은 없다”는 대만 장징궈(蔣 經國) 전 총통의 말을 인용하면서 “(후진타오와 시진핑을 지칭하며) 현재와 미래의 지도자는 전 세계 에 통용되는 보편적 가치에 맞게 일

당 독재체제를 포기하고 모든 국민 이 참여하는 보통선거를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보시라 이(博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서 기 실각 사건과 왕리쥔(王立軍) 전 충칭시 부시장 망명 기도 사건 처 리 과정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 다. “이번 사건은 40여 년 전 린뱌오 (林彪) 사건을 연상하게 한다. 개혁· 개방을 통해 경제는 전 세계가 주목 하는 성취를 이뤘는데 정치는 여전 히 제자리걸음을 하고 고위층은 흘 러간 권력투쟁을 하고 있는데 이는 중국의 비애”라고 꼬집었다. 본지는 발기인으로 이름을 올린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칼리지 휴 학생 판후창(範祜昶·27)과 통화했다. 영화 전공인 그는 산둥(山東)성이 고 향으로 2008년 미 유학길에 올랐다 고 한다. 다음은 문답. - 해외에서 서한을 발표한 이유는.

“중국의 민주주의 현실을 밖에서 생생하게 확인한 뒤 고개를 들 수

일본, 한국 서해에 이지스함 배치 시사 없었다. 중국의 정치 발전을 위해 젊은이로서 뭔가 하고 싶었다.” - 천안문 사태 재평가를 주장했는데.

“중국에서 20대가 되도록 진상을 교육받지 못했다. 명백한 착오를 왜 바로잡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 - 유학생들은 어떻게 모였나.

“유튜브에 개설된 코너에서 알게 된 유학생들끼리 뜻을 모았다.” - 한국인에게 전할 메시지가 있다면.

“공산당 독재 치하에 있는 북한의 참상을 이곳에서 잘 알게 됐다. 중국 뿐 아니라 북한이 민주화되도록 우 리가 함께 손을 잡으면 좋겠다.” 장세정 기자 zhang@joongang.co.kr

천안문 사태=개혁파인 후 야오방(胡曜邦) 전 총서기 의 사망을 계기로 민주화를 외치던 시위대를 1989년 6월 4일 중 국 군대가 탱크를 동원해 진압한 사 건. 당시 비무장한 학생과 시민 수 천 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 미사일 발사 예고 시 투입” 중국도 견제하겠다는 포석 일본 방위성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를 탐지하기 위해 한국의 서해 쪽에 이지스함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하고 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30 일 보도했다. 일 방위성은 북한의 장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에 관한 검증 보고서에 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예고가 있 을 경우 발사 지역의 주변 해역에 해상자위대의 이지스함 배치를 검 토한다”고 명기했다. 즉 ‘서해’라고 명확하게 기술하진 않았지만 ‘발사 지역의 주변 해역’은 명백하게 한반 도의 서해 공해상을 염두에 둔 것이 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일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실 패로 돌아간 직후인 지난달 17일 방 위성 안에 검증팀을 설치한 뒤 한

달여간의 작업 끝에 검증 보고서를 완성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 28일 다나카 나오키(田中直紀) 방위상에 의해 승인됐으며, 노다 요시히코(野 田佳彦) 총리와의 최종 조율을 거 쳐 곧 공식 공표된다. 일 정부는 지난 4월 북한의 미사 일 발사 당시 이지스함을 동해와 동 중국해에 배치했지만 정작 북한 미 사일이 발사되는 서해에는 배치하 지 않았다. 이번에 명기된 ‘서해 배 치안’은 동해나 동중국해 배치로는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정보 파악 이 불완전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 이는 일본이 북한 미사일에 대비하면서 최근 북한의 미사일 공 격 및 태평양에서 영향력을 확대하 고 있는 중국 견제라는 효과까지 거두겠다는 것이다. 도쿄=김현기 특파원 luckyman@joongang.co.kr


12 “MB정부 자율형 사립고 100개 정책은 실책”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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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박범훈 교육문화수석 인터뷰 박범훈(64)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은 29일 “자율형 사립고 100개 정책은 실책이었다”고 밝혔다. 자율형 사립 고는 자율과 경쟁을 강조해온 이명 박 정부의 대표적 교육정책이다. 청 와대 수석이 스스로 소관 분야의 핵 심 정책에 대해 실수를 인정한 것이 다. 박 수석은 고졸 취업의 모범 사 례인 서울 관악구 서울여상을 현장 시찰하던 중 본지와 만나 단독 인터 뷰를 했다. 그는 “교육정책은 다른 정책과 달리 앞뒤가 보일 정도로 예 측 가능해야 한다”며 “현 정부 정책 의 성과와 과오를 솔직히 알려야 교 육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해 인터뷰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정책 변화가 잦다. 이 정부에서 수능을 두 번 바꿨다.

“인정한다. 정권이 바뀌면 의욕적 으로 서두르고 욕심을 내게 된다. 모 든 정권이 그렇다. 노무현 정부가 평 준화를 하도 강조해 현 정부는 자율 과 경쟁으로 전환했다. 대입 자율화 를 확대하면서 대학이 우수 학생 선 발에 욕심을 내고 입시가 과열된다.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려 했는데 학 부모 입장에선 너무 자주 바뀐다고 느꼈던 것 같다. 입학사정관제도 충 분히 공부가 안 된 상태에서 도입됐 다. 국민에게 더 홍보하고 이해를 시 켜줘야 한다.” -다음 정권이 또 바꾸면 국민이 적응 하기 힘들다.

“최근 어느 대학 입학처장이 ‘입 시는 제발 2년만이라도 동결해줬으 면 좋겠다’ 하더라. 교육정책은 앞뒤 보일 정도로 예측 가능해야 한다. 이 전 정부 정책이라고 무조건 무시하 는 것은 잘못이다. 대통령직인수위 원회 시기가 중요하다. 노무현 정부 의 정책도 좋은 것은 연계해 유지했 어야 했다. 그런데 내가 청와대에 들 어와 보니 인수위 때 충분히 검토를 하지 않았더라.” -계속 유지돼야 할 정책을 꼽는다면.

“무엇보다 고졸 취업을 열었다는 것이다. 마이스터고·특성화고 학생들 에게는 사립학교라도 장학금을 준다. 이것은 파격적인 것이다. 진로교육도 중학교부터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박 수석은 중앙대 총장을 6년 했 다. 총장 때 생각과 현재의 소신을 비교하며 정책을 평가했다.

“자율은 보장돼야 한다. 대통령은 ‘대학들 괴롭히지 말고 대학에 맡 기라’고 한다. 그런데 너무 형편없는 대학이 많다. 우수한 대학을 뽑아 그곳들만 자율을 흠뻑 주고 나머지 는 규제를 더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이 없나 답답할 정도다.”

-자율고 확대 정책은 실패한 것 아닌

-하지만 교과부는 각종 재정 사업으

가. 학비만 비싸고 차이가 없다는 불만

로 대학을 좌지우지한다. 교육관료 힘

이 나온다.

이 너무 세다.

“짧은 시기에 숫자를 너무 많이 늘린 것이 실책이었다. 처음 13개까 지는 철저한 평가를 거쳐 괜찮았다. 교육환경과 교사 열의 등에서 학비 를 세 배 받아도 될 만한 학교들이었

“맞다. 총장 때 나도 그런 불만 을 가졌다. 대통령도 ‘교과부 과장 이 부르면 학장이 간다’는 말에 깜 짝 놀라셨다. 그런데 교과부가 예산 을 대학에 그냥 줄 수 없으니 이런저 런 평가를 할 수밖에 없다. 예산을 못 따면 총장은 무능하다는 소리를 듣고…. 대통령도 ‘돈 갖고 대학에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마라’고 하신다. 평가는 제대로 해야 한다.”

처음 13개까진 괜찮았지만 단기간에 많이 늘려 문제

-교과부가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

너무 서두른 바보 같은 짓

결과 공개, 학생 700만 명 정신검사 계

‘교과부 과장이 학장 호출’

“에이, 바보 같은 짓이었다. 발표를 너무 서둘렀다. 현장을 알고 대책을 제대로 세우자고 조사했던 것이다. 가해 학생이 한 명 있다고 폭력 학교 로 취급한 것은 잘못이었다. 학생 700 만 명을 7월 말까지 정신검사 하겠다 니 좋아할 학부모가 있겠나. ”

그 말 듣고 대통령도 놀라 다. 그런데 이후 여건이 안 되는 곳 으로 너무 많이 확대했다.” 자율고 100개 확대는 이주호 교 과부 장관의 약속이었다. 박 수석은 “정책을 열심히 하다 보면 실책도 나오는데 문제가 있으면 빨리 바로 잡아야 한다”며 “수석은 장관과 공 동 책임이 있기 때문에 쓴소리도 하 고 지원하는 역할이 있다”고 했다.

브리핑 새누리, 의원 연금제도 개혁 추진 새누리당 지도부가 30일 65세 이후 매달 120만원씩 받는 국회의원 연금 제도를 개혁하고 불체포특권과 면 책특권 등의 권한도 축소키로 의견 을 모았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국회의원의 연금에 대해 얘기 가 많다”며 “합리적인 범주 내에서 연금 문제에 대해 국민의 인식이 반 영되도록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무원보다 국회의원이 범죄 를 저질렀을 때 덜 처벌받는다는 오 해가 있다”며 “우리 당에서 국회의 원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말 했는데 이것도 제대로 이행되도록 여러 가지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

들은 관치(官治)가 심해졌다고 한다.

학교폭력 전수조사 공개는

“강호빈 목사 사망, 북한과 무관”

획 등으로 홍역을 앓았다.

-일부 교육감이 학생인권 문제 등으 로 교과부와 대립해 혼란이 많다.

-대학 총장과 청와대 수석이 어떻게

“정치적으로 행동해 그렇다. 교육 감 직선제는 검토해야 한다. 교육자가 아닌 정치꾼들이 교육감으로 출마해 정부와 어긋나면서 돋보이려고 하는 것은 교육에선 있어선 안 된다.”

다른가.

-교육정책 성적표를 낸다면 몇 점을

“단과대를 18개에서 10개로 축소 했다. 그런데 지금은 대한민국 대학 을 구조조정해야 하는 처지다. 역대 정부가 우후죽순으로 대학을 너무 늘렸다. 구조조정을 계속하려면 19 대 국회에서 ‘사립대 구조조정 특별 법’이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

주겠나.

“역대로 교육정책이 성공했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 있나. 정책을 효과 있게 끌고 왔느냐 하는 점에서 80점 은 줄 것 같다. 국민 판단은 다를 것 이다.” 인터뷰=양영유 사회1부장 정리=성시윤 기자

-정부는 자율을 이야기하지만 대학

박범훈 교육문화수석=1948년생으로 중앙대와 일본 무사시노 음대 에서 수학했다. 85년 중앙대 국악과 교수로 임용돼 2001∼2005년 부 총장, 2005∼2011년 총장을 맡았다. 전통 음악 작곡가·지휘자로 88 년 올림픽조직위원회, 2002년 한·일 월드컵 조직위원회 위원과 2008년 이명 박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장을 맡았다. 지난해 2월부터 청와대 교육문화 수석으로 일하고 있다. 사진=최승식 기자

이명박 정부 주요 교육정책 어떻게 됐나

자료:교과부·각 대학

정책

성과와 평가

자율형 사립고

지난해 51곳까지 확대. 단기간에 많은 수 지정돼 학생 미충원 등 부실 학교 발생

마이스터고·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올해까지 28곳 지정. 특성화고 취업률 2009년 16.7%→2011년 40.2%. 고졸 취업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

입학사정관제 확대

사정관제 전형 비율, 2007년 0.1%→2011년 12%(선도 30개 대 학 기준 24.1%)로 확대. 대입 자율화 기여했으나 입학사정관 선 발 위한 사교육 유행 등 부작용 나타남

대학 특성화 유도

교육역량 강화사업(2420억), 우수교육대학(ACE·600억), 연구 중심대학(WCU·6393억원) 등 사업별 대학 재정 지원. 교과부가 재정 지원 사업으로 대학에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관치 논란

대학 등록금 부담 경감

2009~2011년 등록금 인상률 억제(국·공립대 1.3%, 사립대 1.5%)+올해 장학금 1조7500억원 지원. 정치권의 ‘반값 등록금’ 논란에 묻혀 정책 호응도 낮음

yangyy@joongang.co.kr

평창동 롯데캐슬로잔 롯데건설이 전통 부촌에 공급한 고 급 아파트 ‘평창동 롯데캐슬로잔’을 일반 아파트 분양가격 수준으로 공 급해 화제가 되고 있다. 분양가는 3.3㎡ 당 2000 만원 전후로, 최근 분양한 마포 신규아파트 가격과 비 슷한 수준. 일반 아파트 금 액으로 부촌을 입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 금액은 한남동 ‘한남 더 힐’의 보증금에도 못 미친다. 전용 176㎡의 보증금이 15억3000만원에 월세 260 만원으로, ‘롯데캐슬로잔’의 동일면 적 매매가격은 13억원 안팎이다. 또한 2년간 50% 잔금을 유예하는 파격적인 조건에, 취득세 4.6% 전액 제14728호 40판

과 인테리어 비용 일부를 제공한다. 도심 속 타운하우스를 연상케 하 는 이 단지는 뒤로는 북한산 전경을, 앞으로는 평창천 계곡물을 감상할 수 있는 ‘배산임수형’단지다. 여기에 교통·생활인프라 이용까 지 편리해 강남 등 주상복 합 및 노후 단독주택 거주 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단지 내에는 휘트니스센 터와 골프연습장 등 다양 한 입주민 커뮤니티시설이 있고, 4단계에 걸친 최첨단 보안시 스템도 구축되어 있다. 또한 가구 당 3.5대의 넉넉한 주차 공간을 갖 추고 있다. 지하 2층~지상 11층 6개동 총 112 가구, 전용 184~244㎡로 구성된다. 분양문의 : 02-794-2266

천혜의 자연경관을 지닌 전원주택 특별분양 청평호수 최고급 타운하우스 자연환경이 수려하고 고급주택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서울 중심권 과 인접해 있고 전원생활이 가능 한 타운하우스들이 인기 를 끌고 있다. 현재, 청평호수를 끼고 있으며 주변이 산으로 둘 러 싸인 천혜의 입지를 지 닌 타운하우스가 특별분 양을 해 눈길을 끈다. 본 타운하우스는 청평호와 바로 인접해 있어 여름에는 레저생활이 가능하고,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져 겨울 설경은 수도권 일대에서는 최고로 평가 받고 있다. 청평호수가 거실 및 안방에서 한

중국에서 10여 년간 북한 인권운동 을 해오다 지난해 독침 테러를 당했 던 강호빈(58) 목사가 27일 낮 12시 쯤 중국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그는 자신의 승용차로 중국 지린(吉 林)성 옌볜(延邊) 조선족자치주의 룽징(龍井)에서 옌지(延吉)로 이동 중 마주 오던 소형 버스와 충돌해 현 장에서 숨졌다. 외교통상부 당국자 는 30일 “사고가 발생한 곳은 왕복 2 차선 국도인데, 보수작업으로 1개 차 로만 통행하던 상태였고 과속 중이 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강 목사 사망에 북한이 개입한 정황 은 없으며, 단순 교통사고로 잠정 결 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2010년 광화문 물난리는 인재 2010년 광화문 물난리는 근본적인 침 수 대책 없이 경관에만 치중해 공사하 면서 발생한 인재(人災)였다고 30일 감사원이 지적했다. 서울시는 세종로 중앙분리대를 철거하는 등 총 공사비 354억5300만원을 들여 2010년 5월 광 화문 광장을 준공했다. 공사 과정에 서 광화문 4거리의 하수도는 C’자형 으로 설치돼 집중호우 때 빗물 속도가 느려지면서 침수될 우려가 제기됐는 데도 서울시는 근본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공사를 진행했던 것으로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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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형 고급 부촌 아파트 ‘평창동 롯데캐슬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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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31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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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

5월 31일 목요일 2012년2012년 5월 31일 목요일

올림푸스 부정 폭로 푸른 눈 사무라이 해고 대가 175억원 재판서 합의  일 언론 “입 닫는 조건”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된 밋 롬니(65)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29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의 자금 모금 행사에서 연설한 뒤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AP=연합뉴스]

롬니 “문제는 경제”  오바마와 초박빙 레이스 2012 미국 대선 텍사스 경선서 공화당 후보 확정 지지율 43.6%  오바마와 2%p 차 CEO 출신 경제 해결사’ 부각 오바마 정부 실정 집중 공격 “북 도발 막게 금융제재 강화” 대외정책은 강경 보수 노선

밋 롬니(65)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2012 년 미국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맞설 공화당 후보로 확정됐다. 공화당 경선에서 릭 페리 전 텍사스 주지 사,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이 차례로 탈락해 ‘사실상 후 보’로 지칭됐던 그가 ‘사실상’이란 꼬리표 를 뗀 셈이다. 롬니는 29일 밤(현지시간) 155명의 대의 원이 걸린 텍사스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 에서 승리해 대통령 후보가 되는 데 필요 한 대의원 수 1144명을 넘겼다. 그는 8월 30 일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 당대회에서 후보로 공식 지명된다. 롬니는 승리가 확정된 뒤 발표한 성명에서 “앞으 로 어떤 도전이 우리 앞을 막아서더라도 함 께 힘을 합치면 극복할 수 있다”며 “미국 을 번영의 길로 다시 돌려놓자”고 당원들 에게 호소했다.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롬니는 오바마 대통령과 대부분 오차 범위 이내에서 접전 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언론들은 11월 6일 치러질 대선이 2000년 조지 W 부 시 대 앨 고어 대결에 버금가는 초박빙으로 치러질 수 있다고 전하고 있다. 오바마에게 맞선 롬니의 장점은 뭐니뭐 니 해도 경제다. 주지사 경력이 대부분인

그는 워싱턴 정치 경험이 없고 최고경영자 (CEO) 출신이라는 점이 오히려 유권자들 의 호감을 사고 있다. 유타주에 있는 브리검 영대학을 거쳐 하버드대 로스쿨과 비지니 스스쿨을 졸업한 롬니는 투자컨설팅회사인 베인캐피탈의 CEO를 지냈다. 이번 대선의 승부를 가를 이슈로 꼽히는 경제문제 해결 능력에서 그는 오바마를 앞서는 것으로 각 종 여론조사에서 드러났다. 롬니 진영도 높은 실업률과 재정적자 등 경제 이슈에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최근 발표한 TV선거 광고물에서 롬니는 각종 경 제지표를 나열하며 오바마가 미국의 경제 를 뒷걸음질치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모 르몬교도인 데다 온건보수라는 점이 한때 약점으로 지적됐지만 경선 과정을 거치면 서 이런 약점들이 극복되고 있다고 미 언론 들은 분석했다. 경제 이슈를 제외한 외교·안보 분야 등에 선 롬니의 정책이 아직 선명히 드러나진 않 고 있다. 다만 대외정책에서 강경보수 노선 을 택하고 있다. 북한 문제가 대표적이다. 롬니 캠프의 선거 블로그에는 북한을 이 란·쿠바 등과 함께 ‘불량(rouge) 국가’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면서 북한의 도발을 억 제하기 위해 대북 금융제재를 강화해야 한 다고 적시하고 있다. 특히 “중국을 대북정

책의 지렛대로 삼아야 한다”며 “오바마 행 정부는 이런 점에서 중국을 제대로 활용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롬니는 지 난해 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사망했 을 때 “김정일의 죽음이 북한 주민들의 고 통을 종식시킬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성 명을 발표했다. 롬니 캠프의 외교안보 참모 인 미첼 리스 전 국무부 정책실장은 “6자회 담에서 어떤 의제가 작동할지 모르겠다”며 “북한에 식량 지원 등 뇌물을 줬지만 정작 무슨 문제가 해결됐느냐”고 해 6자회담 무 용론을 펴기도 했다. 공화당 후보로 확정된 롬니에겐 숙제도 남아 있다. 선거 유세에서 2인3각을 펼칠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를 정하는 게 승 패의 관건 중 하나다. 2008년 대선 당시 존 매케인 후보(상원의원)는 검증되지 않은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를 부통 령 후보로 지명해 득보다 실이 많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화당 안팎에선 부통령 후보로 미국 선거에서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히스패닉 출신인 40대 쿠바계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 원과 중간층 유권자의 인기가 많은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를 1순위로 꼽고 있다. 워싱턴=박승희 특파원

공개적으로 그리움 첫 내색 “어머니(다이애나비)가 돌아가신 이래, 지 금 함께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던 한 순간(the one time)이었다. 어머니도 (결혼 식을) 보지 못해 무척이나 슬펐을 것이다.” 영국 윌리엄(30) 왕세손이 지난해 케이트 미들턴(30)과의 결혼식에 어머니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던 심정 을 털어놨다. 1997년 다이애나비의 사망 뒤 공개적으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내색 하지 않았던 왕세손으로선 이례적인 고백 이다. 윌리엄은 29일(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 ‘ABC 뉴스 스페셜’과의 인터뷰 에서 이같이 말했다. 다이애나비가 살아있었다면 올해로 51세가 된다. 이번 인터뷰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60주년을 기념 하는 ‘다이아몬드 주빌리’ 제14728호 40판

윌리엄

theother@joongang.co.kr

joongang.co.kr

‘폭로의 제왕’ 어산지 스웨덴 감옥행 신세 성폭행 혐의  영국, 송환 결정

세자(오른쪽)와 시어머니 카밀라 파커볼스와 계단을 내려오고 있다. 왕실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60주년을 기념하는 ‘다이아몬드 주빌리’ 관련 행사로 대중과 접촉을 늘리고 있다. [런던 로이터=뉴시스]

구희령 기자 healing@joongang.co.kr

영국 윌리엄 왕세손 애절한 사모곡 를 맞아 이뤄졌다. 윌리엄은 “어머니가 우리 결혼식을 즐기고, 자랑스러워했을 거라고 믿 고 싶다. 어머니가 케이트를 만날 기회가 없 었던 게 너무도 아쉽다”고 덧붙였다. 동생 해리(28)도 인터뷰에서 “아마도 어머 니는 결혼식장에서 가장 좋은 자리에 있었 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랑의 들러리 였던 그 는 TV 카메라에 태연하게 비쳤던 모습과 달 리 속으로는 “엄청 떨렸다”고 털어놨다. 아버지 찰스(64) 왕세자에 이어 영국 왕 위 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은 동갑내기 케 이트에게 청혼하면서 어머니 다이애나비의 약혼반지를 건네줬었다. 이들은 다이애나 비의 장례식이 열렸던 웨스트민스터 사원 에서 지난해 4월 세기의 결혼식을 올렸다. 윌리엄은 2세 계획과 관련, “이런 걸 헤드라인으로 다루는 언론에 부담을 느끼지 않으려 한다”면서도 “케이트 와 나는 가족을 꾸리기를 열망한다” 고 말했다. 강혜란 기자

luckyman@ 우드퍼드

세계를 뒤흔든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 크스’의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41)가 ‘스웨 덴 송환 반대 소송’에서 패소했다. 영국 대 법원은 30일 1·2심과 마찬가지로 어산지에 대한 스웨덴 사법당국의 범죄인 인도 요청 을 받아들였다. 그는 스웨덴 여성 2명을 성 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어산지 는 2010년 12월 런던에서 체포됐지만 보석 금 20만 파운드(약 3억6000만원)를 내고 풀 려난 뒤 지인의 집에서 가택연금 상태로 송 환 재판을 받아왔다. 단 대법원은 어산지 측의 이의를 받아들 여 14일 동안 송환 집행을 보류했다. 어산지 측은 이 기간 동안 대법원의 추가 심리를 요 구할 것으로 보인다. 또 그는 최후의 수단으 로 프랑스에 있는 유럽인권재판소(ECHR) 에 송환 금지 소송을 낼 수 있다. 어산지는 교 통체증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어산지는 2010년 위키리크스를 통해 이 라크전아프가니스탄전 기밀문건 등 미국 국무부의 비밀 외교문서 25만여 건을 폭로 해 전 세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었다. 그는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졌는데도 성폭행 혐의로 체포된 것은 미국 등의 정치적 음 모”라며 “(스웨덴에 송치된 뒤) 결국은 미 국으로 이송될까 두렵다”고 말해왔다. 위 키리크스도 “미국이 어산지에 대해 간첩 죄 혐의로 영국이나 스웨덴, 어산지의 모 국인 호주에 범죄인 인도 요청을 할 것”이 라고 우려를 표했다.

pmaster@joongang.co.kr

“결혼식 때 어머니가 계셨더라면 ”

다이애나비 사망 15년 만에

지난해 말 올림푸스 사장에서 쫓겨난 뒤 기 존 경영진과 분식회계 여부를 놓고 진흙탕 싸움을 벌였던 영국인 마이클 우드퍼드가 결국 올림푸스로부터 거액을 챙기게 됐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 등은 30일 “우드퍼드가 올림푸스를 상대로 런던 고용 심판소에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올 림푸스가 우드퍼드에 1000만 파운드(약 175 억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우드퍼드는 지난해 4월 일본의 세계적 광학기기 업체인 올림푸스에 사장으로 영 입됐으나 6개월 만에 기쿠카와 쓰요시(菊 川剛) 당시 회장 등에 의해 해임됐다. “일 본적 정서에 맞지 않게 독단적이고 전횡적 인 행동을 했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우드퍼드는 “사장 취임 후 장기간에 걸친 분식회계를 파헤치려 하자 나를 자른 것” 이라며 반발했다. 결국 외부 검증기관의 조사결과 우드퍼드 의 말은 대부분 사실로 드러났고, 기쿠카와 회장 등 일본인 경영진은 대부분 구속되거나 물러났다. 이에 우드퍼드는 지난해 말 사장 직 복귀를 시도했지만 올림푸스의 대주주인 일본 금융기관 등의 반발에 단념했다. 하지만 우드퍼드는 “해임 사유가 부당함 이 드러났다”며 사장 취임 때 계약한 4년 치 연봉과 독자 계산한 추가 보수 등을 합해 6000만 달러(약 710억원)의 손해배상 소송 을 제기했다. 이번에 양자 간에 합의된 금액 은 해임된 지난해 10월 이후 잔여 임기(3년8 개월)분의 급여다. “앞으로 양자 모두 해임 의 정당성은 다투지 않는다”는 조건에도 합 의했다. 일 언론들은 “우드퍼드에게 당했다” 는 분위기다. “따질 건 따지는 사람이 있어야 만 기업이 발전할 수 있다”며 근 사한 발언만 쏟아놓다가 입을 닫는 조건으로 거액을 챙겼다 는 것이다. 도쿄=김현기 특파원

영국 윌리엄 왕세손과 지난해 결혼한 케이트 왕세손비(왼쪽)가 29일 런던 버킹엄궁에서 시아버지 찰스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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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처럼 달콤한, 고추처럼 매운 토마토 나온다 서울대 등 14개국 300여 명 공동 토마토 지놈지도 완전 해독

DNA 9억 개 염기 쌍 확인 유전자 3만5000개 기능 밝혀  신품종 개발 획기적 계기 열어

조만간 복숭아처럼 달 콤하거나 고추처럼 매 운 토마토 재배가 가 능해질 것 같다. 신품 종 개발을 쉽고 빠르 게 하는 데 활용 가 능한 토마토의 지놈 (genome) 지도가 완전 해독됐기 때문이다.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최도일(47·사진) 교 수팀 등 14개국 300여 명의 공동연구팀은 30일 토마토의 지놈을 완전히 해독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 술지인 네이처 31일자에 발표된다. 토마토의 염색체는 12개다. 연구에 참여 한 국가들이 이를 각기 나눠서 분석했으며 최 교수팀은 2번 염색체를 맡았다. 분석 결 과, 토마토의 DNA는 모두 9억여 개의 염기 쌍으로 이뤄진 사실이 확인됐다. 또 유전자 3만5000개의 기능과 배열, 구성도 밝혀졌 다. 재배되는 토마토는 야생 토마토에 비해 염기 서열이 0.6% 달랐다. 같은 가짓과 식

물인 감자와는 8%가 상이했다. 토마토의 지놈 지도가 완전 해독됨에 따라 신품종 개발은 물론 고추·감자 등 300여 종에 달하는 가짓과 식물의 진화 과 정을 밝혀내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당도가 높은 토마토 신품종 을 개발하려면 지금까지는 당도 높은 토마 토끼리 교배시킨 뒤 열매를 따 먹어보는 방 법을 사용하거나 유전자 조작 기법을 썼다. 최 교수는 “앞으로는 씨앗 단계에서 당도 높은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지를 확인해 품 종을 선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하 면 육종 비용과 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고 말했다. 박방주 과학전문기자 bpark@joongang.co.kr

지놈(G e n o m e)= 유 전 자 를 뜻하 는 ‘gene’과 염색체의 ‘chromosome’을 합성한 말로 유 전자 전체를 뜻한다..

이 종이 한 장에 중국동포 2000명이 속았다 대통령 위촉장 보여주며 사기

독립유공자 후손 모아놓고 “입국비자 우선 발급” 설명회  수수료 명목 3억~4억 챙겨

피해자들 집 팔고, 직장 그만두고  돈 없어 노숙하는 이도 160여 명

중국동포들을 울린 ‘비자사기’ 사건은 전모(86)씨가 독립유공자 중국동포 피해자들에게 자신이 ‘한국 정부 관계자’라며 보여준 서류.

-2005년 전모(86)씨, 박창욱 교수 등과 접촉해 ‘독립 유공자 후손은 비자 발급 가능하다’며 접근 -2007년 전씨 등, 중국에서 설명회. 비자 신청 접수 -2011년 8월 비자 발급 계속 거부당하자 박권철 회장 등 국회 방문해 피해구제 호소 -2012년 5월 박 회장 등 경찰에 전씨를 상대로 한 진 정서 제출

중국 지린(吉林)성 룽징(龍井)시에 사는 중국 동포 최동길(59)씨는 독립유공자 후손이다. 그의 할아버지는 1919년 3·1 운동 후 중국 룽징에서 ‘3·13 만세운동’에 참가하는 등 독 립운동에 투신했다. 그런데 그는 5년째 만 주 일대에서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다. 2007 년 1월 룽징시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후손 비자 발급 설명회’에 참석하면서 그의 인생 이 꼬이기 시작한 것이다. 최씨는 당시 “한 국 정부가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우선적으 로 입국비자를 준다”는 말을 믿고 집과 땅 을 모두 팔았지만 결국 비자를 받지 못했다. 남은 재산이 거의 없기 때문에 현재 부인이 병원에 입원해 있지만 치료도 제대로 못하 고 있다. 그는 “죽는 것보다 사는 것이 고통 스럽다”고 말했다. 최씨와 같은 독립유공자 후손 중국동포 들이 ‘비자 사기’에 속아 5년째 고통을 겪고 있다. 이들은 2007년 곧 한국으로 갈 줄 알고 땅 과 집을 팔거나 직장을 그만뒀지만 비자발급 이 거부돼 경제적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피해자가 2000여 명에 이르며, 돈이 없

<심기까지 경호>

“길에 경찰 쫙 깔린 느낌 줘야”   어청수 경호처장 동선 직접 점검 경인아라뱃길 개통식이 열린 지난 25일. 서 울의 한 경찰서 A 경사는 개통식에 참석하 는 이명박 대통령 경호 지원에 나갔다. 오전 엔 경찰서 강당에서 지원 대상 경찰관을 상 대로 ‘근무지침’을 전달받았다. “사복 입은 경찰관은 반드시 제복으로 갈아입고 나가 야 합니다. ‘심기(心氣) 경호’라고 아시죠. VIP(대통령)에게 ‘길거리에 쫙 깔린 경찰에 게 경호받는다’는 느낌을 줘야 한다는 상부 지시입니다.” A 경사는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는 ‘있 는 듯 없는 듯’ 경호하는 게 원칙이었는데 최근 분위기가 바뀌었다”며 “VIP에 대한 의전과 격식도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지난 2 3일 오후 경기도 고양 킨텍스 (KINTEX)에서 열린 고졸 취업행사 땐 경 제14728호 40판

찰이 대통령이 지나가는 신촌 연세대 정문 ~세브란스병원 왕복 10차로를 30여 분간 통 제했다. 연세대 4학년 박모(23)씨는 “제복을 입은 경찰이 학교 앞에 깔려 무슨 일인가 싶 었다”며 “대통령이 지날 때 경찰이 줄지어 늘어선 광경은 이색적”이라고 말했다. 경찰의 VIP 경호 방식이 달라졌다. 최근 엔 ‘심기 경호’ 근무지침이 부활했다는 얘 기가 나온다. 구체적으론 VIP 경호 시 ^제 복을 착용하도록 하고 ^육교에 3명, 횡단보 도에 4명 배치하는 식으로 경호 인력을 늘 리고 ^VIP 차량이 무조건 시내도로에서 시속 60㎞ 이상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하라는 지시가 일선 경찰서에 내려졌다. 경찰 내부에선 이런 변화가 어청수(57) 청 와대 경호처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란 시각 이 우세하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어 처장은 역대 두 번째 경찰 출신 경호처장이다. 일선 경찰서 C 경정은 “어 처장이 VIP 동선을 직 접 점검하며 경찰의 경호방식에 대한 변화 를 주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경비담당 관계자는 “따

기에 호적 정리가 제대로 안 돼 후손을 증명 할 수 있는 증빙서류가 부족했다. 피해자들이 계속 늘어나면서 중국동포 사회가 고통을 받고 있다. 박 교수와 같이 비 자 접수에 적극 협조한 동포사회 유명인사 들은 신망을 잃었다. 이 같은 소식을 들은 새누리당 김충환 전 의원실이 나서 지난해 12월 보훈처·법무부 와 협의했지만 이들을 입국시켜 사고가 났 을 때 책임 소재 문제 때문에 결국 흐지부지 됐다. 피해자를 대표해 항일열사연구회 박 권철(49) 회장은 18일 서울 은평경찰서에 전 씨의 비자 사기를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진 정서를 제출했다. 경찰은 피해 관련 자료를 입수한 뒤 수사에 착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 려졌다. 김영혜 인권위 상임위원은 “사기사건에 피해를 입어 사정이 딱하지만 모두 구제해 주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일제에 의해 투옥되거나 사망하지 않더라도 독립운동에 기여한 유공자의 후손에 대한 우대대책을 마련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한영익 기자 hanyi@joongang.co.kr

맹희씨 측 “상속 청구 시한 안 넘겼다”  이회장 측 “해당 주식 소송 대상 안 돼”

대통령 ‘심기 경호’ 부활하나  아라뱃길 개통식 근무지침

어 노숙하는 사람도 160여 명이라고 한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한국에서 온 전모(86· 무직)씨가 2007년 당시 비자설명회를 열면 서 자신을 ‘재중동포 민원봉사실 개설위원 회’ 대표라고 소개했다. 전씨는 설명회에서 한명숙 전 총리와 찍은 사진과 노태우 전 대 통령 명의의 ‘위촉장’을 보여주며 “노태우 대통령 때부터 정부 일을 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가 다른 중국동포 와 달리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겐 추첨을 거 치지 않고 바로 비자를 주기로 했다”고 말했 다. 이 때문에 중국동포 사회의 명망가인 옌 볜(延邊)대학의 박창욱 교수도 비자 접수를 적극 도왔다. 전씨는 수수료와 업무추진비 명목으로 3억~4억원의 돈을 받아갔다는 게 피해자들의 추산이다. 그러나 2000명이 넘는 중국 거주 독립유공 자 후손들의 ‘방문취업비자’(H-2) 신청은 거 부됐다. 당시 국가보훈처에서 “독립운동가 후손으로 인정되려면 조상이 일제 치하에서 징역을 살았거나 유명을 달리했다는 걸 증명 해야 한다”며 증빙서류를 요구했기 때문이 다. 하지만 대다수 중국동포들은 일제말 혼란

삼성가 유산 상속 막 오른 소송전

경찰이 서울 세종로에서 대통령 경호를 위해 경 계 근무를 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로 (경호처에서) 지시를 받는 것은 아니다” 며 “VIP 경호를 놓고 관계 부처와 협의하면 서 방식이 조금 달라졌을 뿐”이라고 말했다. 김기환 기자 khkim@joongang.co.kr

심기 경호=전두환 정부 시절 장세 동(76) 전 대통령 경호실장이 처음 만든 용어. ‘대통령 마음이 편안해 야 국정도 잘 된다. 심기까지 경호하자’는 뜻이다.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상속 재산 을 둘러싼 삼성가의 법적 소송이 시작됐다. 30일 서울중앙지법 민사32부(부장 서창 원)의 심리로 열린 상속재산 반환청구 소송 첫 변론기일에는 원고인 이맹희·숙희씨 측 에서 차동언 변호사 등 법무법인 화우 소속 변호사 9명이, 피고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측에서 윤재윤 변호사 등 법무법인 세종과 태평양의 변호사 6명이 나와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쟁점은 소송 대상이 된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주식이 이병철 선대회장의 상속재 산인지, 이 재산의 상속회복청구권에 대한 제척기간이 지났는지 등이었다. 제척기간 (除斥期間)은 일정한 권리의 법률적 존속기 간을 뜻한다. 상속침해가 있은 날로부터 10 년이며 침해를 안 날로부터 3년이다. 이맹희씨 측은 상속권 침해는 2008년 이 뤄졌으므로 제척기간 10년이 지나지 않았다 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민법 999조 1항에 따르면 상속회복청구소송은 참칭상속권자

로부터 상속권을 침해당했을 때 제기하는 것”이라며 “이 회장이 참칭상속인이 된 것 은 2008년 12월 차명재산을 실명 전환한 시 점”이라고 했다. 반면 이 회장 측은 침해행위 자체가 없었 다고 맞섰다. 이 회장 측은 “선대회장은 이 회장에게 경영권을 승계하면서 지배주식을 넘겼다”며 “이 회장을 제외한 나머지 상속 인들에게는 각자 몫의 다른 주식을 상속했 다”고 밝혔다. 이 회장 측은 “이맹희씨 측이 청구 대상으 로 삼은 삼성생명이나 삼성전자 주식은 이미 처분됐고, 현재 이 회장 소유의 주식은 그 처 분대금이나 배당금 등으로 새로 취득한 것이 므로 소송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채윤경 기자 pchae@joongang.co.kr

참칭상속권자=다른 상속인의 재산 상속권을 침해하는 자. 정당한 상속권 이 없는데도 재산상속인인 것처럼 보 이는 외관을 갖추거나, 상속인이라고 참칭하 면서 상속재산을 갖고 있는 사람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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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7월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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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상> 한국의 워싱턴 DC 될까

세종시 랜드마크 중앙행정타운 C자형 골격 드러나 <字>

총리실은 한달 전 이미 완공 9월 이사 앞두고 내부 단장 일산보다 규모 큰 호수공원 터 파기 마쳐  내년 4월 준공 중앙행정기관과 20개 소속 기관이 중앙행정타운에 둥지를 튼다. 중앙 행정타운의 전체 건물 모습은 윤곽 을 드러냈다. 이미 완공됐거나 골 조공사가 한창이다. 전체적으로는 국무총리실을 중 심으로 ‘C’자 형태를 띠고 있다. 행 정도시건설청 이연호 대변인은 “미

국 워싱턴DC는 백악관을 중심으 로 의회와 13개 정부부처가 밀집해 있다”며 “중앙행정타운은 워싱턴 DC 행정타운의 모습을 연상케 한 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국무총리 실은 가장 먼저 준공(4월 5일)됐다. 현재 내부 인테리어 공사와 국무영 상회의시스템 공사를 하고 있다. 이곳에서 만난 행정안전부 청사 이전사업과 박원재 사무관은 “세종 시와 정부 중앙청사, 청와대 등을 연 결하는 화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하 고 있다”고 말했다. 국무총리실은 9월부터 이사를 시 작한다. 국무총리실 바로 옆에는 기 획재정부·국토해양부(55391㎡) 입 주 건물이 올 11월 완공을 목표로 건 설되고 있다. 국무총리실 바로 앞에는 대규모 웅덩이가 패어 있다. 국내 최대 규 모의 호수공원(61만㎡)이 들어서는 자리다. 호수공원은 사업비 1341억 원을 들여 내년 4월 준공된다. 공 유수면만 축구장 62개 크기(32만 5000㎡)로 일산호수공원보다 1.08 배 크다. 주민 임붕철(59)씨는 “행 정타운 공사 상황을 지켜보면 세종 시 출범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 령이 2002년 9월 대선 후보 시절 행 정수도 이전을 공약한 지 꼭 10년 만에 출범한다. 충남 연기군과 공 주시 일부, 충북 청원군 일부를 합 쳐 총 465.23㎢(약 1억4000만 평)로 서울 면적의 77% 수준이다. 2030 년까지 인구 50만 명을 수용하는 신도시로 건설된다. 전체 사업비 22조5000억원(정부 예산 8조5000억원) 가운데 지난달 말 현재 37.5%(8조4300억원)가 집 행됐다. 도시 건설이 진행 중인 곳 은 중앙행정타운을 중심으로 72.9 ㎢(약 2205만 평)다. 세종시=김방현 기자 kbhkk@joongang.co.kr

제14727호 40판

브리핑 MB “불법 사금융 보고서 내라”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이달 말) 불법 사금융 특별신고 기간 이 끝나면 곧바로 국민에게 사 후 대책 등을 포함한 종합보고 를 했으면 좋겠다”고 김대기 청 와대 경제수석에게 지시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 관회의에서 “사회 최하층에 있 는 사람을 위해 정부가 하고자 했던 일인데 종합대책을 보고했 으면 한다”면서 한 말이라고 한 다. 이 대통령은 또 “청와대도 그렇고, 국무위원도 그렇고, 물 가, 일자리, 복지 사각지대 등에 대한 대책을 철저히 준비하고 민생안정에 최우선을 두고 일을 해달라”는 말도 했다.

2014년까지 36개 기관 입주  건설 공정 어디까지 KTX 오송역(충북)에서 자동차를 타고 남쪽으로 25분쯤 달리자 ‘행 정도시 세종’이라고 적힌 대형 간 판이 나왔다. 세종시 건설현장이다. 건설현장 한복판에는 중앙행정 타운 공사가 한창이다. 덤프트럭 이 쉴 새 없이 흙과 모래를 퍼나르 고 대형 크레인 10여 대가 분주히 움직였다. 12만2340㎡의 터에 17 개 개별 건물이 지상 4층부터 옥상 까지 연결된 하나의 복합 건물 형 태로 지어지고 있다. 길이가 3.6㎞ 인 옥상은 하늘정원으로 꾸며진다. 2014년 말까지 국무총리실 등 1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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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30일 수요일

2012년 5월 31일 목요일

선진통일당 새 대표에 이인제

26일 오후 세종시 첫마을 주말농장에서 박유준씨(37·왼쪽 빨간 옷) 가족과 주민들이 채소 등 농작물을 가꾸고 있다. 행정도시건설 청은 지난달 첫마을 주민 512가구에 주말농장을 무상 임대했다.

프리랜서 김성태

아파트 옆 주말농장  삶의 질이 달라졌어요 6개월 먼저 간 공무원 박유준씨 뛰어넘자 일찌감치 내려가기로 결 트가 들어섰다. 1단계 2242가구에는 26일 오후 5시 ‘한국의 워싱턴 DC’ 로 불리는 세종시 첫마을. 이 마을 주민 박유준(37)씨 가족은 손에 농 기구를 들고 걸어서 10분 거리의 주 말농장(12㎡)으로 향했다. 박씨 가 족은 이곳에 최근 상추와 치커리를 심었다. 이곳에 6개월째 거주해온 박씨 가족은 능숙한 솜씨로 채소밭 을 가꿨다. 이들 뒤로는 이들의 보금 자리인 첫마을 아파트가 보였다. 아직은 이곳 지명이 충북 연기군 남면 송원리로 불리지만 다음 달 1 일 세종특별자치시가 공식 출범하 면 송원리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국토해양부 항공정책실 주무관으 로 일하고 있는 박씨는 지난해 12월 말 가족과 함께 경기도 안양에서 세 종시로 왔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이 세종시 분양가(2억2400만원)를

심한 것이다. 그는 지난해 11월 첫마 을 아파트(115㎡)를 분양받았다. 박 씨는 현재 과천으로 역(逆)출퇴근 하고 있다. 세종시로 미리 내려와 과 천·세종로 청사로 출근하는 중앙부 처 직원은 현재 130여 명이다.

전국 어디든 2시간 거리 병원 없어 대전 가야 해 불편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서만 줄곧 생 활해 온 박씨는 “수도권을 떠나면 경 쟁에서 밀려 낙오자가 되는 게 아니 냐는 걱정을 했지만 기우였다”고 말 했다. 그는 “밀집된 공간에서 지내던 수도권 생활과는 삶의 질이 다르다” 며 “집 근처 주말농장 운영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첫마을에는 모두 6520가구의 아파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입주가 시작 돼 24일 현재 1963가구(6085명·88%) 가 입주했다. 1단계 입주민 가운데 19.3%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서 왔다. 74.3%는 충청권 출신이다. 서울 잠실에서 온 모미미(42·주부)씨 는 “전국 곳곳을 2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일주일에 한 번꼴로 여행을 다닌다고 말했다. 신생 도시여서 불편한 점도 많다. 주부 송승연(42)씨는 “서점과 문방 구가 없어 자녀 준비물을 구입하려 면 자동차로 15분 거리인 대전 시내 까지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직 병원과 약국은 없다. 반면 마트(3곳) 와 은행(5곳), 세탁소(1곳), 음식점 (20여 곳)은 영업을 시작했다. 첫마 을에는 3월 유치원부터 초·중·고교 까지 한 곳씩 문을 열었다. 세종시=김방현·신진호 기자

원내 5석의 자유선진당이 29일 선 진통일당으로 당명을 바꾸고 새 대표에 이인제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출했다. 서울 여의도 63빌딩에 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이 대표는 대의원 1103명 중 934표를 얻어 이 회창 전 대표 측 인사로 분류되던 황인자 여성위원장(169표)을 눌렀 다. 이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양 대 정당의 복지 포퓰리즘에 반대 하고 통일이라는 역사의 새 물결 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당에선 이 대표가 박세일 전 서울대 교수 에게 지명직 최고위원을 제안할 거라는 설이 돌고 있다.

19대 국회 첫날 재계와 상견례 여야 정치인들이 19대 국회 임기 개시 첫날인 30일 재계 지도자 들과 만난다. 여야 19대 국회의 원 120여 명은 이날 오후 여의도 63빌딩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 와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 앙회, 무역협회, 한국경영자총협 회 등 경제5단체가 주최하는 ‘제 19대 국회의원 당선 축하리셉션’ 행사에 참석한다. 국회 임기 개시 첫날 정치권과 재계가 만나는 것 은 매우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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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

5월 31일 목요일 2012년2012년 5월 31일 목요일

인도 유학생 6명

세종시 7월 출범 <하> 연착륙이 우선

KAIST 부정 입학 수학 올림피아드 수상내역 위조

세종시 중앙행정타운 부지에 정부 세종청사 건설공사가 한창이다. 이곳에는 올해 국무총리실 등 6개 정부 부처를 시작으로 2014년 말까지 12개 중앙행정기관과 20개 소속 기관이 둥지를 튼다. 프리랜서 김성태

같은 세종시민인데  동네마다 대접이 달라요 읍면 주민 특례입학, 건보료 경감 신도심 23개 동은 혜택 못 누려 부족한 병원·학교 등 확충 시급

세종시 달라지는 것들 구분

연기군 (기초자치단체)

세종시 (광역자치단체)

군세도세

세종시세 (군세+도세)

재산세 0.7% 분리 과세

동(洞) 지역 2~5% 종합과세

세금 농어촌 대학 특례입학

동(洞) 지역 제외 읍·면 지역은 교육 건보료 농어촌 경감(22%) 혜택 유지 의료 첫째 자녀 출산 복지 30만원, 둘째 120 셋째 출산 100만원 지원 만원, 셋째 및 입 양 240만원 지원 농어민 자녀 학자금 지원

세종시 첫마을 주민 박미혜(40)씨는 초등학 생 아들의 학용품을 구입하기 위해 일주일 에 3∼4차례 자동차로 15분 거리인 대전까지 온다. 첫마을 아파트 단지 안에 문방구나 서 점이 한 곳도 없기 때문이다. 박씨는 “학교 준비물을 구입할 때가 가장 난감하다”며 “올 해 1월 첫마을에 입주한 뒤 주요 생필품은 대 전 등 외지에서 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워싱턴 DC인 세종특별자치시 가 7월 1일 출범하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는 산적해 있다. 가장 급한 것은 병원·대형 쇼 핑센터·대학·기업 등 도시 자족기능이다. 2030년까지 인구 50만 명을 수용하려면 자 족기능 확충은 필수다. 아직 입주를 확정한 대형 병원이나 쇼핑 센터는 없다. 그래서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첫마을 주민들은 인근 도시로 달려간다.

병·의원은 6월 말 입주가 시작되는 세종 시 2단계 아파트 단지(4278가구)에 10여 개 가 입점할 예정이다. 대학의 경우 대전 한밭 대가 2017년까지 세종시에 캠퍼스를 설립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송기섭 행정도시 건설청장은 “최근 미국을 방문, 호텔 투자 전문기업으로부터 세종시 투자 약속을 받 아내는 등 주민 편의시설 확충 작업도 가시 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시의 독특한 위상이 오히려 세종시 발전에 걸림돌이 될 것이란 우려도 있다. 세종시는 광역단체급이지만 산하에 기초 자치단체를 두지 않는 구조로 돼 있다. 특 별자치시 내부에는 23개 법정 동(洞), 1읍 (邑), 8면(面)이 출범한다. 인구는 7월 1일 기준 12만 명(추정)이다. 세종시 직원 824 명 가운데 600명은 기존 연기군청 직원이 다. 기초단체 업무에 익숙한 이들 직원은 광역단체 업무에는 낯설다. 이 때문에 세 종시는 지방공무원과 소방공무원 교육훈 련, 경보통제 사무, 가축질병 위생검사 등 4개 사무는 충남도에 위탁하기로 했다. 신도심과 구도심 간의 격차 해소도 해

결해야 할 과제다. 세종시 건설 예산 22조 5000억원은 중앙행정타운을 중심으로 예 정지에 전액 투자된다. 조치원 주민 임재형 씨는 “첫마을을 중심으로 신도심에는 최첨 단 학교와 새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는 것과 는 달리 구도심에는 이렇다 할 인프라가 없 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도시와 농촌이 혼재해 있는 세종시 성격 때문에 주민들이 받는 혜택에도 차이가 있 다. 첫마을(한솔동) 등 동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음식점을 열 때 내는 등록면허세 를 읍·면 지역 거주민에 비해 최고 1만2000 원을 더 낸다. 또한 읍·면 지역 주민들이 누 리는 건강보험료 농어촌 경감(22%) 혜택 도 받지 못한다. 특례입학 혜택도 달라진 다. 세종시 첫마을 한솔고교는 특례입학을 받지 못하는 반면 조치원읍에 있는 세종고 는 종전처럼 혜택을 받는다. 이재관 세종시 출범준비단장은 “세종시민들이 도농 복합 시의 이점을 누릴 수 있는 방안을 최대한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시=김방현·신진호 기자 kbhkk@joongang.co.kr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서류를 위조 해 부정 입학한 인도 유학생 6명을 적발해 제적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KAIST 는 2011·2012학년도 정원외로 선발한 인도 남자 유학생 A(20·2년), B씨(21·2년) 등 6명 이 입학 당시 임의로 제출한 인도 수학 올 림피아드(Indian National Mathematical Olympiad) 수상내역을 위조한 사실이 밝 혀져 지난 14일 제적시켰다고 30일 밝혔다. 정원외로 선발된 유학생들은 2학년 1학 기를 마칠 때까지 전공이 정해지지 않는다. KAIST는 이들의 수상경력 위조에 인도 유 학생 D씨(25)가 개입한 사실도 밝혀냈다. 그는 박사과정에 다니다 학부생들의 시험 답안지를 채점하면서 임의로 변조했다가 2010년 3월 제적됐다. KAIST 두원수 홍보실장은 “이번에 제 적당한 학생들은 입학서류를 D씨를 통해 제출했는데 수상경력 서류가 조작된 사실 을 몰랐으며, D씨는 학생들에게 돈까지 요 구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대전=서형식 기자 seohs@joongang.co.kr

알림

‘생활법 1인자’ 고교생 뽑아요 중앙일보는 법무부와 함께 제8회 전 국 고교생 생활법 경시대회를 엽니 다. 이 대회는 생활법 교육을 통해 청 소년들의 논리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높이기 위해 2005년 시작됐습니다. 올해도 생활법의 1인자를 꿈꾸는 고 교생 여러분의 많은 참가 바랍니다. 일시  필기시험(1차) : 7월 31일(화)  생활캠프(2차) : 8월 21일(화)~22일

(수) 1박2일(※필기시험 우수자)  필기장소 : 서울·인천·수원·부산·대

서울에 남는다고  반포동 한강홍수통제소는 국토부 최고 인기 근무처 이주 앞둔 공무원들 뒤숭숭

서울서 출퇴근 경비 70만원 추가 1~2년간 주거 불편 어쩔 수 없어 국무총리실 평가총괄정책관실에 근무하는 이모(39)사무관은 올해 말쯤 이산가족이 될 처지다. 12월께 세종시로 이전을 마무리하 는 근무처 주변으로 이사해야 하기 때문이 다. 하지만 그의 남편이 서울에서 사업을 하 고 있어 이 사무관은 일곱 살 된 딸만 데리고 가기로 했다. 그는 “퇴근할 때까지 딸을 돌봐 줄 사람이 필요한데 세종시에서 사람을 구

할 수 있을 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중앙행정기관의 세종시 이전 시기가 임박 해오면서 공직사회 분위기도 뒤숭숭하다. 상 당수 공직자는 가정 사정과 경제적 여건 등 으로 세종시 이주가 쉽지 않다는 반응이다. 세종시 근무 기피 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다. 올해 말까지 세종시로 이전하는 중앙행정기 관은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공정거 래위원회 ^농림수산식품부 ^국토해양부 ^환경부 등 6개 기관과 산하 6개 기관(조세 심판원 등)이다. 이들 기관에 근무하는 공무 원은 4139명이다. 국무총리실은 가장 먼저(9 월) 근무처를 옮긴다. 농림수산식품부의 경우 직원 80%가 세종

시 아파트를 분양받았다. 하지만 입주 시기 가 대부분 내년 6월 또는 2014년 6월이다. 이 때문에 이주 뒤 1∼2년간 주거 문제로 인한 불편을 피할 수 없게 됐다. 40대 후반의 과장 급 직원 B씨는 “서울에서 출퇴근하거나 오피 스텔을 얻으면 한 달 생활비가 지금보다 70 만원 이상 더 들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전 기관 직원들 사이에서는 “우선 서 울에 남아 있을 방안을 찾겠다”는 분위기 가 지배적이다. 국토해양부의 경우 소속 직원 1300여 명 가운데 이전 완료일(12월 19일) 기준으로 첫마을에 분양받은 인원 이 250명에 그치고 있다. 일부 직원은 산 하기관이라도 좋으니 서울에 남기를 희망

하고 있다. 이 바람에 서울 반포동 한강홍 수통제소가 가장 인기 있는 근무처로 부 상했다. 공정위는 기업 관계자가 참석해야 하는 상황을 고려해 내년 상반기 중 서울 사무소에 심판정(審判廷사건을 심리해 판결하는 곳)을 설치키로 했다. 정부는 세 종시로 옮겨가는 공무원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올해부터 세종시 내 주택을 구 입하면 주택 면적에 따라 취득세를 62.5% 에서 최대 100%까지 깎아준다. 정부는 세 종시 중앙행정타운에 영·유아 1100명을 수 용할 수 있는 6개 직장 보육시설과 의무실 등을 두루 갖춘다. 손해용·조현숙 기자 hysohn@joongang.co.kr

브리핑

겉치레 사업에 발목 잡혀 곳간 빈 인천시 현장에서 인천 송도는 30~40년 전의 송도가 아니다. 해송이 우거진 백사장을 거닐고 놀이기구 를 타던 송도의 모습은 지금의 중장년층 연 배들에게나 남아 있다. 여의도 18배 넓이의 바다를 메워 조성 중 인 송도국제도시는 거대한 신기루를 연상케 한다. 저마다 독특한 디자인을 뽐내는 마천 루들이 빌딩숲을 이루고 바닷물을 끌어들인 도심 속 수로에는 수상택시들이 내달린다. 수평선 너머 인천국제공항까지 뻗어 있는 해 상교량 인천대교는 그 자체로 장관이다. 마천루의 저주인가, 그런 인천이 빚더미에 허덕이고 있다. 재정위기에 몰려 공무원 월 급이 제때 지급되지 못하고 시청 직원들은 조를 짜 자동차세 체납차량들을 쫓아다닌 다. 인천시의 재정난은 급기야 시민들에게까 지 여파를 미치기 시작했다. 지하철 공사장 제14728호 40판

의 기성금 지급이 지연되면서 관급공사에서 도 임금 체불이 우려되는가 하면 무상보육비 와 준공영제 시내버스에 대한 지원금도 밀려 있다. 복지 축소에 항의하는 시위라도 벌어지 면 영락없는 한국판 그리스가 될 지경이다. 인천시는 지난해부터 마른 수건을 짜는 듯한 살림을 꾸려 왔다. 직원들의 시간외 수당을 없애다시피 하고 송영길 시장이 직 접 자동차 할부금융업체를 찾아가 리스 차 량의 인천시 등록 유치활동을 벌이기도 했 다. 시민단체들은 “재정난을 벗어나기 위해 서는 ‘2014인천아시안게임’을 반납해야 한 다”는 목소리를 높여 왔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30일 작심한 듯이 ‘재 정현황 및 대책에 관한 시민 보고회’를 열 었다. 인천시 재정이 더 이상의 지속 가능 성을 상실했다는 고백이었다. 갈수록 조여 오는 재정위기를 넘기 위해 지하철 2호선의 완공을 2년 늦추고 송도 6·8공구 땅과 인천

“박원순 사탄” 김홍도 목사 벌금 300만원 터미널, 북항 상업용지 등 알짜배기 자산에 대한 매각 계획을 밝혔다. 정부에 대해서는 인천아시안게임에 대해 서도 평창 겨울올림픽 수준(사업비의 70%) 의 국비 지원을 요구했다. “추가 정부 지원 이 없으면 개최지 반납도 불가피하다”고 밝 혔다. 아시안게임을 개최하는 데는 2조7326 억원이 필요하다. 이 중 1조9000억원이 인 천시 몫이다. 개최지 반납은 불행한 선택이 다. 작금의 인천 사태가 물불 가리지 않고 겉치레 행사 유치에 열중해 온 지방정부들 에 큰 경종을 울렸으면 한다. einbaum@joongang.co.kr

정기환 사회부문 기자

서울북부지법 형사11부는 공직선거법 위 반 혐의로 기소된 금란교회 김홍도(74) 목 사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김 목사는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사탄에 속하는 사람이 서 울시장이 되면 나라가 기울어진다”고 설 교한 뒤 박원순 무소속 후보를 비난하는 내용이 담긴 지역신문을 나눠 준 혐의로 기소됐다.

고리원전 사고 은폐 간부 5명 불구속 기소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30일 부산시 기장 군 고리1호기 정전사고를 원자력안전위원 회에 제때 보고하지 않고 은폐한 혐의(원 자력안전법 위반)로 전 고리1발전소장 문 모(55)씨 등 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 은 2월 9일 오후 8시33분쯤 고리1호기에 서 12분간 전원 공급이 중단됐지만 방사 선 비상 발령을 하지 않고 사고를 숨긴 혐 의를 받고 있다.

구·광주·대전·원주·전주·제주  참가대상 : 전국 고등학교 재학생 (참가비 없음)  참가부문 : 개인·단체(학교별 5명 이상)·교사 시상  개인 : 법무부장관상(대상 1·금상 2) 등 모두 17명(상금)  단체:중앙일보사장상 등 11개 학교 (상금)  교사 : 교과부장관상 3명(상금) 필기 출제범위 : 법과 정치 교과서, 법무부 청소년의 법과 생활 등 필기 출제유형 : 객관식 5지 선다형 50문항(100분) 접수기간 : 5월 14일~6월 17일 접수방법 : 인터넷(www.lawedu. go.kr) 주관 : 자녀안심하고학교보내기운 동 국민재단 후원 : 교육과학기술부·법제처·대한 변호사협회·범죄예방위원연합회 문의 : 사이버법교육센터 홈페이지 (www.lawedu.go.kr), 법무부 법 질서선진화과(02-2110-3315)

<제48회> 등위

당첨금

1등

월 500만원20년

2등

당첨 번호 1조

174320

1조

873477

1조

174319

1조

174321

1조

873476

1조

873478

(각 1등 앞뒤 번호)

1억원

3등

1천만원

4등

1백만원

5등

2십만원

6등

2천원

91,32

7등

1천원

1,4

586146 21301 각조

7572


21 A21

충청강원 전국

2012년 5월 31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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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31일 목요일

거제도 ‘뭍’ 되고 땅값 23.8% 뛰었다 향을 받은 마포구(4.9%) 등의 상승폭이 서 울 평균보다 높았다.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점, 9년째 최고가= 서울지하철 명동역 인근에 있는 화장품 가 게 ‘네이처리퍼블릭’의 부속 토지(충무로 1가 24-2)는 9년째 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으로 조사됐다. 가격은 1년 전보다 4.3% 오른 3.3㎡당 2억1450만원이다. 이곳 의 월 임대료는 1억5000만원으로 이 회사 의 대표상품인 ‘수딩젤’(3300원) 4만5000 개를 팔아야 벌 수 있는 돈이다. 네이처리퍼블릭 김미연 홍보이사는 “중 국·일본인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면서 매출 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매장은 매달 11억 5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서울시 관 계자는 “한류 열풍으로 관광객이 이 가게에 계속 몰리고 있어 앞으로도 몇 년 동안은 땅 값 1위 자리를 지킬 것 같다”고 내다봤다.

지난 한 해 동안 전국 시·군·구 가운데 경 남 거제시의 땅값(개별공시지가 기준)이 가 장 많이 올랐다. 상승률은 23.8%다. 2010년 12월 거가대교 개통으로 관광객이 늘고 조 선업 활성화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해양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12 전국 개별공시지가’를 30일 발표했다. 251개 시·군·구에서 거제 다음으로 땅값 이 많이 오른 곳은 강원 평창군(15.1%), 경 기 여주군(13.1%), 강원 정선군(12.6%) 순 이다. 평창과 정선은 2018년 겨울올림픽 개 최에 따른 기반시설 확충의 영향을 받았고, 여주는 양평으로 이어지는 제2영동고속도 로 개통이라는 호재를 맞았다. 16개 시·도 중에선 강원(8.8%)의 상승률 이 가장 높았다. 강원도는 지난해(4.1%)에 도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이다. 겨울올 림픽과 함께 강릉~원주 간 제2영동고속도 로 등 각종 기반시설 구축으로 상승세를 유 지하고 있다. 부산(4.9%)도 신항만 개발사업과 기장군 원자력 과학단지 사업, 사상구 경전철 개통 등의 영향으로 전국 평균(4.5%)보다 많이 올랐다. 광주광역시(1.4%)는 재래상가 지역 과 기존 주택지의 가격이 떨어지면서 우산 구역 재개발과 평동산업단지 등 상승 요인 이 약해졌다. 서울(3.7%)은 용산국제업무지구와 보금 자리주택 등 상승 요인이 있었지만, 뉴타운 사업 재검토와 한강르네상스 사업 중단 등 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서울 안에서는 용산구(7.4%)의 땅값이 가 장 많이 올랐고 청진동 정비사업이 진행되 는 종로구(5.3%), 상업·업무지대 확장의 영

개별공시지가 =정부가 공시하는 개별 토지의 단위면적(㎡)당 가격. 올해는 2012년 1월 1일을 기준으로 3119만 필지의 땅값을 산정해 5월 31일 공 시한다. 재산세 등 각종 세금의 과세표준이 된다. 개발부담금 등 각종 부담금의 부과기 준 등으로도 쓰인다. 토지 소재지 관할 시 장·군수·구청장이 소유자에게 우편으로 개 별 통지한다. 토지 소재지 관할 시·군·구청 홈페이지 및 국토해양부 홈페이지의 부동 산 공시가격 알리미(개별 공시지가 열람사 이트)와 관할 시·군·구청에서 열람할 수 있 다. 땅값에 불만이 있으면 6월 29일까지 관 할 지자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내일부터 조상 이름만 알면 땅 찾기 가능

보령머드축제 행사 진행요원 모집

천안터미널 진주행 직통 버스 노선 신설

국토해양부는 1일부터 전국 시·군·구청에 서 이름만으로 조상 땅을 찾을 수 있는 서 비스를 시행한다. 그동안 ‘조상 땅 찾기’ 성 명조회는 해당 땅이 있는 시·군·구청이나 관할 시·도에서만 신청할 수 있어 불편하다 는 지적을 받았다. 국토부는 소유자의 이름 만 나타나고 주민번호가 등록되지 않은 땅 250만 곳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해 기존 시스 템 과부하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충남 보령시는 제15회 보령머드축제기간 (7월 14~24일) 운영할 행사진행과 보조, 체험 시설물 진행요원을 모집한다. 대상은 만 19세 이상의 남성으로 서류전형을 통해 70명을 선발한다. 신청기간은 6월 20일까 지며 이메일(warheit@ korea.kr) 등을 통 해 신청하면 된다. 근무시간은 1일 8시간 으로 보수는 5만6000원(점심값 6000원 포 함)이다.

충남 천안복합터미널은 1일부터 천안~경 남 진주(장대동 시외버스터미널)를 운행 하는 직통노선을 개통한다고 30일 밝혔다. 우등버스(28)가 투입되면 하루 3차례씩 왕복 운행한다. 천안 출발은 오전 8시40분, 오후 1시30분, 5시50분이며 진주 시외버 스터미널 출발시간은 천안과 같다. 요금은 성인 기준으로 1만5500원으로 소요시간 은 4시간이다.

작년 공시지가 평균 4.5% 상승

거제는 거가대교 개통 후광효과 강원도 8.8% 2년연속 시·도 최고 네이처리퍼블릭 서울 명동점 3.3㎡당 2억1450만원 9년째 1위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브리핑

새끼 잘 키워라  탐방로 막은 천리포수목원 태안 천리포수목원 밀러가든 내 탐방로인 오리길 옆 연못에서 흰뺨검둥오리들이 먹이를 찾고 있다. 수목원 측은 흰뺨검둥오리의 안전한 산란과 부화를 돕기 위해 8월 말까지 오리길을 폐쇄했다. 이 오리길은 주변에 오리가 많아 붙여진 이름이다. [사진 천리포수목원]

8년 뒤 천안 인구 88만명 목표 <현재 59만명>

시, 2020년 도시기본계획안 발표

천안시 토지이용계획

개발 가능한 땅, 총면적의 16.5%

-전체면적 : 636.21㎢

충남 천안시가 2020년 인구 88만명을 목표 로 교통이 편리한 중부권 중심도시, R&D 기 능을 연계한 혁신성장 경제도시로 개발하는 주요 도시기본계획안을 30일 확정 발표했다. 충남도의 변경 승인을 거쳐 확정된 도시기 본계획안은 현재 인구 59만 명에서 29만 명 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을 목표로 것이다. 천안시는 ^교통이 편리한 중부권 중심 도시 ^R&D 기능을 연계한 혁신성장 경 제도시 ^고품격의 문화관광도시 ^쾌적한 정주환경을 갖춘 건강·안전도시 ^유통·물 류의 거점도시 등 도시미래상을 제시했다. 도시공간구조는 1도심, 11지역중심, 4생활 권 중심으로 나눠 급변하는 여건변화에 대 처하고 희망이 넘치는 미래도시를 구현한 다는 계획이다.

-시가화예정용지 : 40.885㎢(6.43%)

-시가화용지(개발됐거나 향후 개발 가능한 용지) : 64.460㎢(전체면적의 10.13%) -보전용지(농경지녹지 등) : 530.865㎢(83.44%)

토지이용계획은 총 636.21㎢ 중 시가화 용지 64.460㎢(전체면적비율 10.13%), 시가 화예정용지 40.885㎢(6.43%), 보전용지는 530.865㎢(83.44%)로 계획했다. 개발의 길 이 열려있는 시가화예정용지의 경우 당초 보다 25.680㎢가 늘어 충남의 수부도시로 서의 역할 강화에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세종시건설 등 주변지역 여건변화에 능동 대처하기 위해 연차별 인구증가에 따른 단 계별 개발사업 추진이 가능하도록 했다. 천안시는 변경안을 다음달부터 30일간 공고해 시민들이 공람할 수 있게 한다. 서형식 기자 seohs@joongang.co.kr

40판 제14728호


A22 22

문화문화

5월 31일 목요일 2012년2012년 5월 31일 목요일

제 6회 ‘더 뮤지컬 어워즈’ 올해의 뮤지컬 후보

검증된 작품성, 탄탄한 연기력에 무대는 뜨겁다 국내 최고의 뮤지컬 잔치인 제 6 회 더 뮤지컬 어워즈가 나흘 앞 으로 다가왔다. 올해 작품상 부 문은 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 다. 기존에 최우수 창작 뮤지컬 상·최우수 외국 뮤지컬상·베스 트 리바이벌상으로 구분해 시상 하던 것을 ‘올해의 뮤지컬’ 하나 로 통합해 시상하기 때문이다. 후보작으로는 국내 창작 뮤지컬 1편, 라이선스 뮤지컬 3편, 합작 뮤지컬 1편이 올랐다. 지난 1년 객석을 뜨겁게 달궜던 후보작 다 섯 편을 소개한다. 김효은 기자

넥스트 투 노멀

무너진 가족 심리묘사 탁월 이 작품이 후보에 오른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 이다. 2009년 토니상 시상식에서 11개 부문 후 보에 올라 여우주연상 등 3개 부문을 거머쥐 었고, 2010년 퓰리처상 드라마 부문을 수상하

닥터 지바고

조승우 섬세한 감정연기 일품 뮤지컬 ‘닥터 지바고’가 올해 초 베일을 벗었 을 때 소설과 영화의 명성을 잇기는 어렵지 않 겠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반전은 뒤늦 게 합류한 조승우로부터 시작됐다. 러시아 혁

hyoeun@joongang.co.kr

셜록 홈즈

드라마·음악의 조화 난제 해결 후보작 중 유일한 창작 뮤지컬이다. 3년의 제 작기간을 거쳐 지난해 무대에 오른 이 작품은 이미 지난해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최우수작품 상·작곡상·극본상 등을 수상하면서 수작임을 제6회 더 뮤지컬 어워즈 6월 4일(월) 오후 6시20분

엘리자벳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옥주현·김준수 배우의 재발견

JTBC 생방송

상반기 티켓 판매 1위를 기록하며 작품성과 흥 행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작품이다. 오스트리 아 합스부르크 제국의 마지막 황후 엘리자벳의 이야기다. 이 작품은 유명인의 일대기를 다룬

주최 :

조로 협찬 :

화려한 볼거리로 돋보이는 대중성 집시의 정열을 담은 플라멩코 군무부터 공중 액션과 스펙터클한 검술대결까지 눈을 즐겁 게 할 만한 요소가 충만한 작품이다. 페루 작가 이사벨 아옌데의 소설 조로가

며 작품성을 검증받았기 때문에다. 지난해 11 월 국내 초연됐을 때도 “드라마·음악·무대연 출까지 어느 하나 평범하지 않은 작품”이라며 호평이 쏟아졌다. 병으로 숨진 아들을 18년 째 잊지 못해 환각 에 시달리는 40대 주부 다이애나와 그의 정신 착란에 점점 멍들어가는 한 가족의 심리를 탁 월하게 묘사했다. 특히 감옥처럼 보이는 3층짜

리 철제 구조물을 무대 전면에 내세워 파편화 된 현대인의 모습을 잘 보여줬다. 20년 만에 배 우로 무대에 선 박칼린 뮤지컬 음악감독(다이 애나 역)의 연기도 화제가 됐다. 청강문화산업 대 이유리 교수는 “애초 탄탄한 원작을 잘 구현 해냈고, 연극적 요소가 강한 연기를 배우들이 섬세하게 표현해 내는 등 연출진과 배우 사이의 끈끈한 팀워크가 수작을 빚어냈다”고 평했다.

명기의 격변 속에서 운명 같은 사랑에 빠지는 유리 지바고를 설득력 있게 표현하면서 작품 에 숨결을 불어넣었다. 조승우가 출연한 공연 의 객석점유율은 90%를 넘어섰다. 원종원 뮤 지컬 평론가는 “공연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환 골탈태한 작품이다. 얼굴 각도 만으로도 감정 을 달리 표현해내는 조승우의 섬세한 연기가 작품을 살렸다”고 설명했다.

동명의 원작 소설 및 영화와 다른 점은 러시 아의 복잡한 역사적 배경 설명을 간소화시켰 다는 것. 전장과 피난처로 이어지는 의사 지바 고와 간호사 라라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에 집 중했다. 기획단계부터 호주·미국·한국의 프로 듀서가 합작한 글로벌 프로젝트로 주목을 받 았다. 내년 웨스트앤드 공연이 확정됐고, 미국 브로드웨이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검증받았다. 그간 창작 뮤지컬의 약점으로 지 적돼온 드라마와 음악의 부조화를 극복한 것 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뮤지컬로 만들기에 어려운 미스터리 소 재였음에도 불구하고 복잡한 스토리를 정교 하게 엮어낸 것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원종 원 평론가는 “전세계적으로 셜록 홈즈가 재 조명되는 트렌드 속에 창작 뮤지컬 ‘셜록 홈

즈’는 발상의 전환이 돋보였던 작품이다. 왓 슨을 여자로 설정한 것은 파격이었다”고 말 했다. 특히 각 배우들이 원작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생생하게 살려냈다는 평이다. 각 부문에서 고루 좋은 평가를 받은 ‘셜록 홈 즈’는 올해의 뮤지컬 부문을 포함해 올해의 창작 뮤지컬·극본상·작사작곡상 등 주요 10 개 부문에 후보를 올렸다.

작품들이 리얼리티에 집착하다가 종종 극적인 부분을 놓치고 마는 오류를 범하지 않는다. ‘죽음’이란 상상의 캐릭터가 엘리자벳을 사 랑하게 되면서 그의 비극이 잉태되었다는 설 정은 3시간에 가까운 긴 러닝타임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또 엘리자벳을 암살한 루케니가 작품 해설자로 등장하면서 당시의 역사를 참신한 시각으로 풀이했다는 평이다.

특히 옥주현·김준수의 재발견이라고 할 정도 로 배우들의 호연이 돋보였다. 또 고전적인 음 악과 화려한 의상, 수시로 바뀌는 무대장치는 블록버스터 뮤지컬의 모범답안이라 해도 과언 이 아니다. 이를 증명하듯 이번 뮤지컬 어워즈 에서도 역대 최다인 12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올해의 뮤지컬 수상 여부뿐만 아니라 몇 개의 트로피를 가져갈 것인지도 관전 포인트다.

원작이다. 2008년 영국 런던 초연 이후 프랑 스·브라질·일본·러시아 등을 거쳐 한국에 왔 다. 19세기 스페인을 배경으로 집시들과 함께 방랑생활을 하던 귀족 출신 디에고가 마스크 를 쓴 영웅으로 거듭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다. 한국 버전에서는 ‘지킬 앤 하이드’를 성공 시킨 지한파 연출가 데이빗 스완이 원작을 한 국적으로 과감하게 각색했다.

특히 조승우·박건형·김준현의 변화무쌍한 조로 연기가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데이빗 스완이 “한국에서 8년간 경험한 앙상 블 중 최고”라고 단언했을 만큼 좋은 무대를 보여줬다. 이유리 교수는 “뮤지컬이 기본적 으로 쇼비즈니스라고 했을 때 ‘조로’는 후보 작 중에 대중성과 흥행성, 화제성 면에서 단 연 돋보이는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사진의 전설 브레송, 그가 직접 고른 작품들 ‘앙리 카르티에-브레송 세계 순회 회고전’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1932년 앙리 카르티에-브레송(1908∼ 2004)은 파리 생 라자르 역 뒤쪽 울타리 틈 새로 카메라 렌즈를 들이밀었다. 한 남자 가 물웅덩이를 폴짝 건너뛰는 순간 셔터 를 눌렀다. 남자의 동작은 물에 비친 그림 자와도, 뒤편 포스터 속 무용수와도 대칭 을 이루고 있다. 이 장면은 그의 사진 미학 ‘결정적 순간’을 대표하는 작품이 됐다. #2. 1948년 12월 국민당이 물러나고 공 산당이 지배하는 새로운 중국이 탄생하 던 시기, 카르티에-브레송은 베이징에 있 었다. 인민해방군이 곧 도착할 긴박한 상 황, 브레송이 찍은 것은 진군하는 군인들 이 아니라 느긋하게 밥을 먹는 한 남성과 식당 주인이었다. 현대사진 미학의 교과서, 앙리 카르티 에-브레송이 왔다.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층에 250여 점의 사진 작품과 관련 자료 125점, 격자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그 린 데생 두 점으로 왔다. 생전인 2003년 5 월 프랑스 국립도서관 전시를 시작으로 스페인·일본 등을 거쳐 한국에 11번째로 제14728호 40판

도착한 세계 순회 회고전이다. 최근 열린 그의 전시로는 2005년 예술 의전당에서 풍경과 초상 사진만 추린 것 이 있었다. 8만 명의 관객이 몰렸다. 이번 전시는 죽기 전 그가 추린 작품들로 구성 된 것이라는 점에서 각별하다. 독학으로 사진을 찍던 그에게 날개를 달아준 것은 라이카 소형 카메라의 개발 이었다. 이 카메라를 들고 그는 24세부터 스페인·멕시코·미국 등지를 여행하며 사 진을 찍었다. 1952년엔 사진집 결정적 순 간(The Decisive Moment)을 출간했다. 이 책 서문에 카르티에-브레송은 이렇게 썼다. “사진가들에게 있어 한 번 가버린 것은 영원히 가버린 것이다. 바로 이런 사 실에서 우리 작업의 고충과 위력이 비롯 된다. 우리의 작업은 현실을 감지하여 거 의 동시에 그걸 카메라라는 우리의 스케 치북에 담는 일이다.” 성인 1만2000원, 청소년 8000원. 9월 2 일까지, 휴관일 없음. 02-735-4237.

권근영 기자 young@joongang.co.kr

1948년 카르티에-브레송은 베이징에 갔다. 거기서 국민당 정부 말년 6개월, 공산당 정부 초기 6개월을 기록했다.

[사진 유로크레온]


 2012년 5월 31일 2012년 5월 31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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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

목요일

현장에서

개막 직전 취소된 국제미술전 “네 탓” 공방

섹스를 주제로 각기 다른 단편 소설을 발표한 여성 작가들이 30일 서울 종로의 한 카페에 모였다. 왼쪽부터 소설가 은미희·김이설·구경미·김이은·한유주·이평재. 김도훈 기자

아찔하다, 여섯 여작가의 섹스 이야기 테마소설집 이브들의   섹스는 존재의 내밀한 소통이다. 이 소통은 격렬해서 아찔하다. 문학 도 섹스를 한다. 문학은 언어의 내 밀하고 격렬한 소통이다. 문학에 섹 스 장면이 자주 등장하는 이유가 다 있었던 게다. 그렇다면 아예 섹스를 테마로 삼은 문학이라면 어떨까. 그 문학은 섹스처럼 아찔할까. 아니면 다만 자극적이기만 할까. 우리 시대 여성 작가 6명이 그 해 답을 내놨다. 테마 소설집 이브들의 아찔한 수다(문학사상사진)에서다. 소설가 구경미(40)·김이설(37)·김이 은(39)·은미희(42)·이평재(53)·한유 주(30)가 ‘섹스’를 주제로 각기 다른 단편을 썼다. 지난해 김종광 등 남성 작가 8명이 쓴 섹스 테마 소설집남 의 속도 모르면서의 속편이다. 30일 6명의 작가가 서울 종로의 한 카페에 모였다. 지난 몇 달간 ‘섹 스’만 생각하며 소설을 썼던 여자들 이다. 갓 나온 소설집을 놓고 한바 탕 수다가 벌어졌다.

^은미희=출 판사에서 첫 섹 스의 아찔한 경 험을 소설에 담 아달라고 했는 데 도무지 생각 이 나 야 말이 죠. 그리 황홀했던 기억도 아니고요. ^김이은=저는 관음증적인 시각 이 가장 걱정됐어요. ‘여성 작가의

흔적이 읽혔다. 몇몇 작품은 섹스가 전면적인 주제로 나서기를 주저하 는 모양새다. 예컨대 ‘팔월의 눈’(구 경미)은 위로의 섹스가 효과적으로 배치돼 있지만, 공장 노동자들의 이 야기가 서사의 중심이다. ^구경미=결혼도 안 한 제가 섹스 테마소설을 쓴다는 게 부담스러웠 어요. 지금은 사귀는 사람도 없고…. (섹스) 경험도 까마득한 예전이라….

글 쓰기 어땠나

걱정됐던 건

까마득한 예전 경험 

관음증적 시각 없었으면

생각이 나야 말이죠

섹스도 삶의 한 단면이죠

은밀한 섹스 판타지’라는 기획 의도 에만 얽매이지 말아야겠다 싶었죠. 삶의 한 단면으로서의 섹스를 그려 보고 싶었어요. 각양각색의 스토리였지만, “섹스 를 주제로 소설을 쓰는 게 쉽지만 은 않았다”고 작가들은 입을 모았 다. 실제 소설집에서도 그런 고민의

아무래도 섹스라는 테마는 적잖 은 부담이었던 모양이다. 그러나 그 들은 그 부담을 재료 삼아 작품을 더 탄탄하게 다졌다. 이 소설집에는 유부녀와 섹스를 하고 돈을 뜯어내는 고교생(김이설 의 ‘세트 플레이’), 사진 작가의 어 긋난 사랑과 고통의 섹스(은미희의

‘통증’), 조선 시대 양반집 여식과 노비의 비극적 사랑 (김이은의 ‘어 쩔까나’) 등 짜릿하나 아릿한 이야 기가 펼쳐진다. 섹스에 대한 세밀한 묘사를 포기하면서도 섹스의 문학 적 기운으로 충만한 ‘제목 따위는 생각나지 않아’(한유주)도 이 소설 집이 거둔 수확이다. 이 소설들을 한국 성애(性愛) 문 학이 당도한 새로운 경지라고 부른 다면 호들갑일까. ‘크로이처 소나 타’(이평재)에 이르면, 괜한 호들갑 도 아닌 듯싶다. 이 소설은 베토벤 소나타를 서사의 중심으로 끌어왔 는데, 섹스의 리듬과 문장의 리듬 이 하나로 포개진 흔치 않은 사례 다. 이평재는 “섹스를 서사로만 쓰 면 포르노가 된다. 섹스의 자연스 런 감성을 그리려고 음악을 끌어왔 다”고 했다. 섹스는 살과 살의 속삭임이다. 이 소설집은 그 살들의 이야기다. 즐거 운 섹스마냥 아찔하고 내밀하게 읽 힐 것이다. 소설도 섹스를 한다. 정강현 기자 foneo@joongang.co.kr

1년 여간 준비되던 대규모 국제 미 술전이 개막 직전 취소됐다. 미술관 간, 주최국 정부간 약속으로 그 나 라 문화재급의 미술품을 들여오는 전시의 취소는 국제적 신뢰도를 추 락시킨다. 주최 측은 서로 ‘네 탓이 오’만 하고 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30일 개막 예 정이던 ‘기적의 미술관’전과 관련 해 “전시기획사인 (주)지엔티컬처 측이 ‘공동주최사인 MBC의 파업 장기화로 협약 체결이 끝내 성사 되지 않아 일정대로의 전시 개막 이 어렵게 됐다’고 전시 개막 일주 일 전에야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이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이 기획 에 참여하지 않은 대관 전시다. 미 술관은 이어 “일정 연기 없이 이번 특별전은 전면 취소하겠다”고 덧 붙였다. ‘기적의 미술관’전은 브라질 상 파울루 미술관의 명품 컬렉션을 국내에 선보이는 전시로 반 고흐, 고갱, 세잔 르느와르, 모딜리아니, 피카소 등 이 미술관 대표작 100점 이 포함돼 있다. 지난해 5월 상파 울루 미술관의 호세 테세이라 코엘 류 네투 관장이 서울시립미술관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한국-브라질 이민 50주년 기념전으로 준비 중 이었다. 국내 최초의 상파울루 미 술관 컬렉션전 개최를 추진해 온 기획사인 지엔티컬처의 제안으로 시립미술관은 전시공간을 내주기 로 했었다. 지엔티컬처 송기철 대표는 “공동 주최사인 MBC가 파업과 예산상의 이유로 협약 체결이 어렵다고 알려 왔다”며 “MBC측이 당초 현금 5억 원을 투자하고, 스팟광고 100회(2억 5000만원)를 제공하는 조건이었다. MBC가 빠져나가면서 군소 창업투 자사들도 손을 놓게 돼 자금 조달

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MBC문 화사업팀 측은 “김재철 사장의 결 제가 아직 떨어지지 않았다. 파업에 참여한 직원들도 있지만, 완성도 있 는 전시를 준비하지 못한 기획사 쪽 의 핑계다. MBC가 일방적으로 전 시를 연기한 게 아니다”라고 항변 했다. 주최 측은 지난 16일 에지문 도 후지타 주한 브라질 대사가 참석 한 가운데 전시 개최를 알리는 기자 회견을 열기도 했다. 어이없게 된 것 은 브라질 정부와 상파울루 미술관 쪽. 전시 예정이던 100점의 미술품 은 국내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이 전시는 연초부터 난항을 겪었 다. 전시 준비 기간에 미술관장이 바뀌었다. 신임 김홍희 관장은 지난 2월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외부 이 벤트 기획사가 주관하는 블록버스 터 전시는 지양하겠다”고 선언했다. 가장 먼저 불똥이 튄 것이 이 상파 울루 미술관전이었다. 계약 위반에 대한 손실 등을 우려해 이 전시는 예정대로 진행키로 했다. 그러나 우여곡절 끝에 이번 국제 전은 취소됐다. 90일간 미술과 공 간을 내놓기로 했던 시립미술관 은 부랴부랴 소장품전을 준비했다. 1970,80년대 한국 현대미술전이다. 국제적 신뢰도 추락에 졸속 기획 이 이어졌다. 주최사인 지엔티컬처 는 부족한 준비 과정을 ‘파업 탓’으 로 돌리는 기획사로, 공동 주최사인 MBC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방송 사로 남게 됐다. young@joongang.co.kr

권근영 문화부문 기자

40판 제1472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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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

2012년 목요일 2012년 5월 5월 31일31일 목요일

5000만이 행복했어요, 2002 그때

2002 한·일 월드컵은 한국인의 DNA 속에 깊이 각인될 ‘집단기억’을 남겼다. 그것은 우리가 힘을 합치면 무엇이든 이뤄낼 수 있다는 긍정의 에너지였다. 2002년 6월 14일 포르투갈전에 서울시청 앞 광장을 가득 메운 응원 인파.

[중앙포토]

유영운

한·일 월드컵 ‘붉은 악마’ 리더 유영운씨 “한국인 위한 가장 한국적 응원 펼쳤죠”

폴란드전, 월드컵 첫 승

8강 이끈 안정환 골든골

온 국민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한 2002 한·일 월드컵이 31일로 10주년을 맞았다. 당시의 희열과 감격은 기억의 저편으로 사 라졌지만, 10년 전 모두가 직접 확인한 ‘뭉 치면 할 수 있다’는 명제는 여전히 유효하 다. 2002년 당시 축구대표팀 공식 서포터 스 ‘붉은 악마’의 응원을 진두지휘한 유영 운(42)씨는 10년 전 경험을 어제 일처럼 생 생히 이야기했다. 당시의 기억을 지금도 삶 의 동력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유씨는 “2002 월드컵은 10년 전 사건이지 만, 현재까지도 모든 한국인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앞으로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2002 월드컵 10주년을 맞았다.

“세월이 참 빠르다. 바쁘게 살다가도 매년 이맘때 언론사의 연락을 받고 월드컵 시즌 이 돌아왔음을 깨닫는다. 내가 살아있음을 확인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4강 결정지은 홍명보 승부차기

“2001년부터 붉은 악마에서 ‘응원 총괄’ 이라는 직함으로 활동했다. 그땐 각급 대 표팀의 경기를 다 따라다녔다. 직접 응원을 리딩한 해외 A매치도 60경기 정도 된다. ‘이젠 가지 않겠다’ 마음먹다가도, 경기가 임박하면 어느새 여권과 비행기 티켓을 든 내 모습을 발견하곤 했다. 이젠 (붉은 악마 를) 떠난 사람인데도 월드컵 예선전이 다 가오면 ‘또 가야 하는 게 아닌가’라는 강박 관념에 시달린다.” - 2002년에 대한 기억은.

“행복함 그 자체였다. 당시 K-리그 팀이 10 개였는데, 10팀의 응원 리더 10명과 북 치는 사람 10명 등 스무 명이 모여 1년간 연습했다. 수백 명, 수천 명의 응원을 이끌던 사람들이 한데 모였으니 얼마나 일사불란했겠나. 모두 가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는 친구들이었지만, 내가 정해준 역할을 묵묵히 잘 따라줬다.” - 어려운 점은 없었나.

“표 값이 너무 비쌌다.(웃음) 조별리그 때

월드컵 주화

미스 월드컵 미나

만든 것이 ‘비 더 레즈(be the reds)’ 캠페인 이었다. 대표팀 유니폼과 같은 색의 옷을 입 는 것이 대중화되지 않았던 시절이라 붉은 티셔츠를 공짜로 나눠주기로 했다. 붉은 악 마에 들어온 후원금을 탈탈 털어 ‘비 더 레 즈’ 티셔츠 3만 장을 제작했다. 조별리그 첫 경기였던 폴란드전이 열린 6월 4일 부산아 시아드주경기장 앞에서 나눠줬다. ‘비 더 레 즈’ 신드롬의 출발점이었다.”

대표팀과 같은 색 옷 공짜로 배포 ‘비 더 레즈’ 신드롬 불붙어 축구협회가 배정해준 입장권 특권의식 갖지 말자며 정가 구입

붉은 악마가 자리 잡은 N석 2층은 7만원, 1 층은 14만원이었다. 게다가 16강 이후 점점 표 값이 올라갔다. 학생 서포터 중에는 입장 권 값을 마련하기 위해 막노동 아르바이트 를 하는 친구들도 있었다. 대한축구협회가 붉은 악마를 위해 배정한 표는 모두 할인 없 이 정가로 구입했다. 특권의식을 갖지 말자 는 것이 우리 나름의 원칙이자 자랑이었다.” - 응원의 컨셉트가 있었다면.

“오직 대한민국의 축구팬만이 할 수 있는, 한국적인 응원을 꼭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 그 밖에도 독창적인 시도가 많았는데.

“한국적인 응원 방식으로 사물놀이를 떠 올리고 김덕수 사물놀이패에게 도움을 청 했다. 김덕수 선생님은 ‘국가를 위해서라면 뭐든 하겠다’며 흔쾌히 응하셨다. 응원 리더 인 내 지시를 일언반구 없이 따라주셔서 너 무나 감사했다. 대형 태극기(가로 40m세 로 30m)와 카드섹션도 잊을 수 없는 기억이 다. 해외의 지인들로부터 ‘대형 태극기를 보 며 눈물을 흘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카드섹션은 모두가 머리를 짜내 탄생한 아

히딩크 넥타이

이디어인데, 그렇게까지 주목받을 줄은 몰 랐다. 사실 폴란드전(win 3-0)과 미국전(GO KOR 16) 카드섹션은 실패였다.” - 10년 전 2002 월드컵이 현재에 던지는 교훈 이 있다면.

“2002 월드컵은 우리가 하나로 뭉치면, 그 리고 진정으로 원하면 꿈★을 이룰 수 있다 는 사실을 일깨워줬다. 10년이 지난 지금은 대다수가 분열하고, 자신만을 생각하며 살고 있지만, 당시의 기억만큼은 여전하리라 본 다. 10년 전에 가능했다면 지금도 가능하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유영운=대한민국 축구 서포터 1세 대. 1990년대 중반 프로축구 포항 스 틸러스의 서포터로 출발해 2002 한· 일 월드컵 당시 붉은 악마의 응원을 총괄 하는 중책을 맡았다. 현재는 스포츠 브랜드 ‘에레아(errea)’의 국내 상품화권자 더블 유원코리아의 대표이사로 일하고 있다.

김남일이 후계자 기성용에게  눈에 힘줘라, 말수 줄여라, 그리고  여자 조심해라 꼭 10년 전 2002 월드컵 한국 대표팀에서 가장 뜨거운 인기를 누린 선수가 김남일 (35·인천)이다. 당시 전남 드래곤즈 소속이 던 김남일을 보며 꿈을 키운 선수가 있다. 기성용(23·셀틱)이다. 광양제철중 축구부 원으로 4강 신화를 지켜본 기성용은 이제 한국 축구의 기둥이 됐다. 딱 김남일이 맡 았던 ‘중원의 지휘관’ 수비형 미드필더 포 지션이다. 기성용은 김남일의 후계자로 성장 중이 다. 한때 투지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지 만 2009년 말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이적하며 달라졌다. 거친 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 강한 제14728호 40판

태클과 몸싸움을 익혔다. 그의 가치도 올라 잉글랜드 명문팀들이 러브콜을 보낸다. 잘나가는 기성용도 고민이 있다. 카리스 마다.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지만 기성용은 온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김남일 의 위풍당당함이 부럽다. 기성용은 “어떻게 하면 카리스마를 갖출 수 있는지 궁금하다” 며 기자를 통해 물어왔다. 김남일은 카리스마의 첫째 요소를 ‘눈 빛’이라고 했다. “가벼워 보이면 안 된다. 눈빛을 강하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02년 월드컵 직전 평가전에서 당대 최 고 스타 지네딘 지단(프랑스)은 김남일

태연하게 말했다. 둘째 조언은 ‘말수를 줄여야 한다’는 것 이다. 김남일은 “홍명보 감독처럼 카리스 마가 있는 사람은 말수가 적다. 할 말만 하 고 한 번 이야기할 때 강하게 한다”고 했다. “나이트클럽에 가고 싶다” “눈이 침침한 할머니를 위해 머리 염색을 했다” 등 그의 한마디 한마디는 2002 월드컵 당시 ‘어록’ 이라고 불리며 화제가 됐다. 기성용도 2007 년 올림픽 대표팀 경기를 마치고 경기력에 대한 비난을 받자 자신의 미니홈피에 ‘답 답하면 니들이 뛰던가’라고 올려 문제 기성용 가 됐다. 김남일은 “나도 젊은 혈기

과 부딪쳐 부상을 입었다. 김남일은 “돌이 켜 보면 지단과 맞대결은 꿈같은 일이었다. 그래도 주눅 들지 않고 눈빛을 강하게 쏘았 다”며 “지단이 다친 것에 대해 전혀 미안하 지 않다. 경기 중에 있을 수 있는 일이다”고

김남일

에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이해는 하는데 참을 줄도 알아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기성용에게 해 주고 싶은 말 을 묻자 김남일은 씩 웃으며 한마디 했다. “성용아, 여자 조심해라!”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 31일 오전 5시(한국시간)에 끝난 한국 축구 대표팀과 스페인의 A매치 평가전은 지면 제작 사정상 싣지 못했습니다. 결과 및 관련 내용은 중앙일보 홈페이지<www.joins.com>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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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억에 모실게요, 김연경 주가 오르는 배구 세계예선 3관왕

아제르바이잔 명문 구단 러브콜 터키·러시아서도 영입 적극 나서 유럽 여자배구 시장이 김연경(24·페네르 바체)을 주목하고 있다. JT 마블러스 시절 인 2010년 일본 V-리그에서 맹활약을 펼 쳐 “일본에서도 100년에 한 번 나올 만한 선수”라는 극찬을 들었던 김연경은 지난 3 월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에서 MVP와 득점상을 독식하며 ‘월드 클래스’ 로 도약했다. 그는 지난 19일부터 27일까지 도쿄에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세계예선전’에서도 3관왕(득점·공격성공률·리시브)을 차지하 며 자신의 가치를 한껏 끌어올렸다. 김연경 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은 일본·태국 등 난 적들을 쓰러뜨리고 8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일본이 김연경을 인정했던 건 폭발적인 공격력 때문이다. 큰 키(1m93㎝)에 유연성 을 겸비해 높은 곳에서 부드럽고 강하게 공 을 때린다. 김연경의 스파이크 높이는 무려 315㎝다. 웬만한 블로킹으로는 손끝도 대기 어려운 높이다. 거기에 탄력까지 갖추고 있어 여자 선수로서는 보기 드물게 후위 공격도 자유 자재로 구사한다. 일본에서 대성공을 거둔 그는 터키 리그에서 뛰며 수비까지 익혔다. 김연경 은 지난 올림픽 예선전 에서 44.55%의 리시브 성공률을 기록해 8개

국 모든 선수 중 ‘베스트 리시버’로 선정됐 다. 키가 큰 데도 순발력이 뛰어나 안정적인 리시브를 하고 자신이 리시브한 공을 토스 받아 곧바로 공격으로 연결시키기도 한다. 공수를 겸비한 전천후 레프트 김연경의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쪽은 신흥 배구 강 국 아제르바이잔이다. 막대한 오일머니로 무장한 아제르바이잔 리그의 명문 구단 아제라일 바쿠는 김연경에게 연봉 120만 유로(약 18억원)에 2년 계약을 제시했다. 세계 최고 리그라는 이탈리아에서도 지난 해 연봉 50만 유로(약 7억원)를 넘긴 선수 는 드물었다. 120만 유로를 제시받았다는 것은 김연경이 세계 최고 선수의 반열에 올랐다는 의미다. 지난해 김연경의 활약에 힘입어 유럽챔 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터키 페네르바 체는 일찌감치 김연경에게 재계약 의사를 밝혔다. 김연경의 활약을 가장 가까이서 지 켜본 터키 리그의 갈라타사라이와 에작시 바시 역시 김연경 영입 전선에 뛰어들었다. 러시아 리그의 디나모 모스크바도 김연경 에게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최소 3개국 6개 팀에서 영입 제의를 받 고 있는 김연경은 6월 초까지 이적 문제 를 마무리 짓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올림 픽 예선전을 마치고 귀국한 28일 “2012~2013시즌을 뛰게 될 소 속팀에 대해 그랑프리(6월 8일) 이전까지 결정하겠다”고 말했 다. 한국 여자배구 사상 최 고 히트작 김연경이 어떤 결 정을 내릴지 모두가 주목 하고 있다. 유선의 기자 sunnyyu@ joongang.co.kr

세계 최고(最高)의 마라톤 30일(한국시간) 네팔에서 열린 세계 최고지대 마라톤인 제10회 텐징 힐러리 에베레스트 마라톤에 출전한 한 참가자가 비 탈길을 뛰어 내려오고 있다. 이 대회는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해발 5364m)에서 출발해 셰르파 마을인 남체 바자르(해발 3440m)에 도착하는 42.195㎞ 레이스다. 에드먼드 힐러리경과 셰르파 텐징 노르가이가 에베레스트를 처음 등정한 5월 29일을 기념해 열린다.

김연경은   생년월일

1988년 2월 26일

 출신 학교

 신장

1m93㎝

 주요 수상경력

원곡중-한일전산여고

- 2005∼2006 V-리그 MVP(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 스파이크 높이

3m15㎝

 블로킹 높이

2m99㎝

 소속팀

터키 페네르바체 유니버설

-2009 일본리그 감투상·베스트 6

 가족

부모님과 3녀 중 막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

 별명

연남왕자·귀염뎅이

-2012 유럽배구연맹 챔피언스리그 MVP·득점상

신인상, 득점상, 공격상, 서브상 (데뷔 첫해)

다이제스트

스코어보드

추신수 3타수 무안타  팀은 선두 뺏겨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샌안토니오(2승) 120-111 오클라호마시티(2패) ◆미국프로야구(MLB) 샌디에이고 3-5 시카고C 캔자스시티 8-2 클리블랜드 신시내티 8-1 피츠버그 볼티모어 6-8 토론토 시카고W 7-2 탬파베이 세인트루이스 4-5 애틀랜타

추신수(30·클리블랜드)가 30일(한국시간) 클리블랜 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의 경 기에 1번·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1득점 (1도루)을 기록했다. 클리블랜드는 2-8로 패하며 아 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에서 밀려났다.

5위 세레나, 프랑스 오픈서 111위에 져 테니스 세계랭킹 5위인 세레나 윌리엄스(31·미국)가 30일(한국시간)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프랑 스오픈에서 랭킹 111위인 버지니 라자노(29·프랑스)에 게 세트 스코어 1-2로 역전패해 1회전에서 탈락했다.

오늘의 스포츠 ◆프로야구 ^KIA-두산(잠실·MBC SPORTS+) ^

서울 데얀, K-리그 14라운드 MVP 지난 28일 인천전에서 173경기 만에 100골을 돌파 한 데얀(31·FC 서울)이 K-리그 14라운드 최우수선수 (MVP)로 뽑혔다. 데얀은 최소 경기 100골을 달성했다.

[남체 바자르 신화통신=연합뉴스]

SK-넥센(목동·SBS ESPN) ^삼성-한화(대전·KBS N) ^LG-롯데(사직·XTM·이상 오후 6시30분) ◆골프 KGT 제7회 메리츠 솔모로 오픈(이천 솔모

로 골프장·J Golf·오후 2시)

승환이냐? 한 수 배우러 전화 거는 봉중근 <삼성 오승환>

마무리로 보직 바뀌며 조언 구해 8연속 세이브, LG의 든든한 뒷문 논어(論語)에 ‘아랫사람에게 묻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불치하문·不恥下問)’ 는 말이 있다. LG 마무리 봉중근(32사진) 에게 꼭 어울리는 문구다. 봉중근은 초보 마무리다. 전 마무리 리 즈가 제구력 난조 때문에 선발로 보직이 바 뀌면서 봉중근은 지난 1일 처음 마무리로 나섰다. 2008년 한국 무대에 데뷔한 뒤 줄 곧 선발로 뛰었던 봉중근에게 마무리는 낯 설다. 더구나 LG 마무리는 칭찬보다 비난 이 많은 부담스러운 자리다. LG가 2003년

부터 포스트시즌에 진 출하지 못한 원인으로 뒷문 불안이 첫손가락 에 꼽혀서다. 하지 만 봉 중 근 은 LG의 뒷문이 불안하 다는 평가를 잠재워가 고 있다. 29일 현재 봉중근은 8경기 연속 세 이브를 기록하며 LG의 승리를 확실히 지키 고 있다. 지난 6월 왼팔꿈치 인대 접합수술 을 받아 아직 이틀 연속 공을 던지기 어렵 지만 나가는 경기에서는 확실히 뒷문을 잠 그고 있다. 그래도 봉중근은 “마무리는 어 렵다”고 한다. 그는 “들쭉날쭉한 등판에도 최고 몸 상태로 100% 공을 던져야 하는 게 힘들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힘들어도 100% 세이브 성공을 할 수 있 었던 것은 배움에 부끄러움이 없어서다. 봉 중근은 국가대표팀 후배인 오승환(30·삼

성)에게 자주 조언을 구한다. 오승환은 아 시아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47세이브) 을 보유한 선수다. 봉중근은 두 살 어린 오 승환을 스승으로 삼고 있다. 봉중근은 “마 무리 경험이 부족해 오승환에게 조언을 구 한다. 컨디션 조절법과 몸 관리, 피칭 스타 일과 마운드 운영을 효과적으로 하는 방법 을 꼼꼼히 묻는다. 승환이가 경험에서 우러 난 좋은 말을 해줬다. 도움이 많이 됐다”고 했다. 오승환도 “중근 형이 이것저것 자주 묻는다. 중근 형이 연투가 가능한 시점부터 좋은 라이벌이 될 것 같다”고 했다. 봉중근은 연투가 가능한 시점을 6월로 잡고 있다. 그는 “몸관리를 하느라 못 나갈 때가 있어 답답했다. 6월부터는 다 쏟아부 을 생각이다. LG의 뒤가 강하다는 이미지 를 확실히 심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가 기다리던 6월이 온다. 허진우 기자 zzzmaster@joongang.co.kr

오늘의 운세 5월 31일(음력 4월 11일) 상세내용 및 역술상담 www.jlife.com 접속(점&예언 조규문 www.esazu.com 02-766-1818)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신기루 길방 : 東南

36년생 과거보다는 현실에 맞출 것. 48 년생 실리보다는 명 분에 치중할 것. 60 년생 품위 유지에 신 경 쓸 것. 72년생 단 체로 하는 일은 빠지 지 말고 참석할 것. 84년생 상대방 의중 을 파악할 것.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질투 길방 : 西

37년생 자녀를 이기 는 부모는 없다. 49 년생 현실에 안주하 지 말고 미래지향적 일 것. 61년생 젊게 살고 아랫사람들과 어울릴 것. 73년생 귀찮은 문자나 전화 를 받을 수도. 85년 생 삶은 서바이벌.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東南

38년생 일이나 사람 이 마음에 들 수도. 50년생 준비하고 계 획한 일을 실행할 수 도. 62년생 집안일은 배우자와 상의할 것. 74년생 투잡의 기회 가 만들어질 수도 있 다. 86년생 금전운이 좋아질 듯.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東

39년생 조언을 해 주 거나 도움 을 줄 수 도. 51년생 서로 돕 고 사 는 것이 인정. 63년생 대수롭지 않 게 생각했는데 기쁨 을 줌. 75년생 작은 것이 모여 큰 것이 되 는 법. 87년생 먹을 복이 생길 수도.

재물 : 좋음 건강 : 왕성 사랑 : 한마음 길방 : 東南

40년생 작은 것 하나 라도 제자리가 있는 법. 52년생 일이나 모 임에서 중심적 역할. 64년생 리더십 발휘. 좋은 자리 생길 듯. 76년생 인사가 만사. 대인관계에 공들이 기. 88년생 좋은 추억 만들기.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東

41년생 넓게 볼 줄 아 는 안목과 지혜가 필 요함. 53년생 작은 것 때문에 큰 것 잃지 말 것. 65년생 할 일은 미루지 말고 실행할 것. 77년생 회식 자 리가 생길 수도 있다. 89년생 분위기에 맞 춰 행동.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東

42년생 채소와 과일 을 섭취할 것. 54년 생 서류나 문서와 관 련된 일은 신중할 것. 66년생 금전거래 하 지 말고 투자도 자제. 78년생 자신감이 있 어도 겸손하게 처신 할 것. 90년생 공부하 며 내공 쌓기.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질투 길방 : 西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행복 길방 : 北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 길방 : 東南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만남 길방 : 西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흐림 길방 : 西

43년생 겉으로 좋아 보여도 실체는 그렇 지 않을 수도. 55년생 부정도 하지 말고 긍 정도 하지 말 것. 67 년생 결정은 뒤로 보 류할 것. 79년생 자신 의 감정을 노출하지 말 것. 91년생 흰색 의 상이 좋음.

32년생 한 수 배우게 되거나 괜찮은 정보 생길 듯. 44년생 새 로운 것을 알게 되는 기쁨. 56년생 이심전 심. 서로 통하게 될 듯. 68년생 유쾌상 쾌통쾌한 하루가 될 듯. 80년생 먹을 복 이 생길 듯.

33년생 마음에 드는 일이나 사람 만날 수 도. 45년생 사랑과 열 정으 로 가 득 찰 수 도. 57년생 힘든 것에 서 벗어나 편안해질 듯. 69년생 배우자에 게 애정 표현 아끼지 말 것. 81년생 선물하 거나 받기.

34년생 생각이 많아 지는 하루가 될 듯. 46년생 계획이나 일 의 진행에 변화가 생 길 수도. 58년생 심경 에 변화가 일어날 수 도. 감정 컨트롤. 70 년생 이사에 관심 생 길 듯. 82년생 이직하 고 싶을 듯.

35년생 미운 사람 떡 하나 더 준다는 말 상 기. 47년생 남의 떡이 커 보인다는 말 상기. 59년생 생각이 많으 면 도리어 불리함. 71 년생 회식 자리에서 오래 있지 말 것. 83 년생 윗분의 눈에 띄 지 말 것.

40판 제1472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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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사람·사람

5월 31일 목요일 2012년2012년 5월 31일 목요일

국왕은 문화계, 왕비는 여성계  스웨덴 왕실 외교

사지절단 후 회복 첫마디 “날 것 같아” 박테리아 감염 근육 괴사됐던 여성  “용기의 상징” 여론 <에이미 코플랜드>

국빈방한 구스타프 국왕 부부 한국을 국빈방문한 칼 구스타프 16 세(66) 스웨덴 국왕과 실비아(69) 왕비가 30일 각각 별도의 오찬에 참 석할 정도로 바쁜 일정을 보냈다. 이번 국빈방문은 1959년 양국수교 이후 처음이다. 구스타프 국왕은 이 날 오전 청와대를 찾아 이명박 대통 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방 안을 논의했다. 실비아 왕비는 김윤 옥 여사와 따로 환담하며 문화교류 확대방안 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의 견을 나눴다. 이후 구스타프 국왕은 이세웅 한 서문화협회 회장(학교법인 신일학 원 이사장)이 주최한 환영오찬에 참석했다. 이날 낮 12시 서울 소공 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오찬에는 정 원식 전 국무총리, 조완규 전 교육 부 장관, 김장실 새누리당 의원, 유 중근 대한적십자사 총재, 오지철·유 진룡 전 문광부 차관, 모철민 예술 의전당 사장, 최태지 국립발레단장, 박인자 발레협회장, 박철 한국외대 총장,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 등 문 화, 예술, 교육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세웅 회장은 스웨 덴과 한국의 영원한 우의를 약속하 는 의미를 담아 특별히 제작한 다이 아몬드 형상의 기념패를 구스타프 국왕에게 전달했다. 실비아 왕비는 이화여대에서 오

한서문화협회가 주최한 스웨덴 국왕 초청 오찬이 30일 열렸다. 이세웅 한서문화협회 회장(오른쪽)이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에게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

오전엔 청와대서 정상회담

일제 때 방한 할아버지 선왕

오찬은 국왕왕비 별도 행사

고흥길 장관 조부와 인연

찬을 겸해 한국 여성 리더와의 만 남을 가졌다. 행사는 이화여대 내 단층 기와집인 아령당에 서 열렸다. 김선욱 이 화여대 총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손지 애 아리랑국제방송 사 장, 신경림 새누리당 의 원, 남윤인순 민주 통합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평소 노인 복

지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실비아 왕비는 “치매에 걸린 어머 니를 보살피면서 치매에 대 한 이해가 정말 중요하 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오찬이 끝날 무렵 실비 아 왕비가 “학생들을 직 접 만나고 싶다”고 요 청해 학생들과 즉석 만남이 이루어지 기도 했다. 하얀 실비아 왕비 색 머리장식과 우

아한 원피스 차림의 실비아 왕비는 학생들에게 영어로 전공 등을 묻기 도 했다. 1972년 독일 뮌헨올림픽 에서 통역 업무를 하다 당시 스웨 덴 황태자였던 칼 구스타프를 만 난 실비아 왕비는 세계어린이재단 을 설립하는 등 자선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한편 앞서 정상회담에서는 구스 타프 국왕의 조부인 구스타프 아 돌프 6세 전 국왕과 고흥길 특임장 관 조부의 인연이 화제에 올랐다. 고고학자이기도 한 구스타프 아 돌프 6세 전 국왕은 1926년 왕세 자 시절 신혼여행 차 아시아를 여 행하던 중 한국을 방문했다. 경주 에서 신라 고분 발굴을 참관했고 출토된 금관을 손수 채집하기까지 했다. 이 고분은 서봉총으로 불린 다. 금관에 세 마리의 봉황 모양의 장식이 있어 스웨덴(瑞典·서전)의 ‘서’와 봉황의 ‘봉’ 자를 따서 붙인 이름이다. 당시 구스타프 아돌프 6세의 통 역이 고 장관의 조부인 고영일씨였 다. 그 인연으로 고 장관은 이날 국 왕 부처를 위한 청와대 만찬에 초대 됐다. 고 장관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조부가 당시 가족들에게 ‘국왕 부 부에게 호박잎에 새우젓을 넣어 밥 을 싸서 드렸는데 매우 맛있게 드시 더라’고 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고정애·이가혁 기자 ockham@joongang.co.kr

“일본은 무릎 꿇고 사죄한 브란트 본받아야” <전 독일 총리>

가수 김장훈, 서경덕 교수 NYT에 또 위안부 전면광고 ‘기억 하시나요(DO YOU REMEM -BER)?’ 29일(현지시간) 미국 뉴 욕타임스(NYT)에 낡은 사진 한 장 이 A섹션 15면 전면에 실렸다. 1971 년 빌리 브란트 당시 독일 총리가 폴란드 바르샤바의 제2차 세계대전 희생자 비석 앞에 무릎을 꿇고 용서 를 구하는 장면이다. 사진 위엔 “브란트 총리의 사죄 는 독일이 전 세계인에게 잘못을 뉘 우치고 있음을 보여준 행동이었다” 며 “이를 계기로 진정한 화해가 가 능했다”는 설명이 씌어있다. 이어 “이와 대조적으로 일본 정부는 아

직까지 제2차 대전 당시 일본 군인 들의 성노예로 희생된 종군 위안부 에게 사과하지 않고 있으며 적절한 보상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 3월 NYT에 일본군 위안 부 관련 광고를 낸 가수 김장훈과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가 낸 전면광고다. 광고는 “일본 정부는 독일의 모습 을 본받아야 한다”며 “일본군 위안 부에게 진심어린 사죄를 하는데 단 하루도 낭비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어 “동북아시아의 평화는 일본 정 부의 진정한 사과가 이루어진 다음 에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광고는 이달 초 뉴욕주재 일본총영사와 일본 우익 정치인들 이 잇따라 뉴저지주 팰리세이드파

하영선 교수, 내일 서울대서 정년기념 특강

크시에 세워진 일본군 위안부 기림 비를 방문한 뒤 시당국에 철거를 요 구하고 나선데 대한 대응차원에서 기획됐다. 서 교수는 “독일 브란트 총리의 용기있는 사과는 미국을 비롯한 서 구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 줬다”며 “이를 상기시켜 과거를 은 폐하려고만 하고 있는 일본 정부의 태도를 고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 다. 광고비 전액을 후원한 가수 김 씨도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한·일 관계를 떠나 여성인권 이슈”라며 “20만여 명의 여성을 성노예로 짓 밟고서도 사과하지 않는 일본 정부 의 모습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었 다”고 전했다. 뉴욕=정경민 특파원 jkmoo@joongang.co.kr

국 워싱턴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하 교수는 1980 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해왔 다. 하 교수는 서 구 중심의 국제정치학 이론을 우리 의 역사와 시각에서 검증, 재정립하 는 작업에 기여해왔다.

인사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 원은 3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대한민국 인터넷 3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1982년 5월 서울대 컴퓨터공 학과와 구미의 전자통신연구소를 인 터넷으로 연결했던 전길남(69·사진) KAIST 명예교수가 이날 행사에서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에 실 린 전면광고. 광고 속 사진은 1971년 당 시 빌리 브란트 독일 총리가 폴란드의 제2차 세계대전 희생자 비석 앞에 무릎 을 꿇고 용서를 비는 모습이다.

공로상을 받았다. 최양 희 서 울 대 교수, 김택진 엔씨소 프 트 사 장, 김범수 카카 오 이사회 의장, 김영목 SK커뮤니케이션즈 본부 장, 이기형 인터파크 회장과 KT, NHN도 공로상을 받았다.

사랑방

◆행정안전부<고위공무원 승진>^ 중앙공무원교육원 교수요원 김성 칠<부이사관 승진>^성과급여기 획과장 신영숙^재난안전정책과장 이승우<과장급 전보>^정보화지 원과장 김동석^정보보호정책과 장 황규철^정부통합전산센터 운 영정책과장 김예순^정부통합전 산센터 운영총괄과장 김회수^광 제14728호 40판

주정부통합전산센터 운영총괄과 장 김은옥^광주정부통합전산센 터 정보시스템과장 김기원^행정 정보공유 및 민원선진화추진단 파 견 장영환 ◆국토해양부^서울지방국토관리 청 관리국장 서만석^공공주택건 설추진단 김홍종 ◆건국대^총장직무대행 한성일

학술대회 ▶이재춘 (사)한국취업진로학회 회 장은 한국직업능력개발원과 공동으 로 6월 1일 오후 1시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고용창출 수월성 제고를 위한 취업진로 역량 강화방 안’을 주제로 학술발표대회를 연다. ▶조성겸 한국조사연구학회 회장 (충남대 교수)은 6월 1일 오전 10시

의 에이미 코플랜드.

[AP=연합뉴스]

이유에서였다. 아버지 앤디가 이 끔 찍한 소식을 전했을 때 코플랜드는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의 두 손을 찬 찬히 살펴보더니 세 마디로 답했다. “Let’s do this.(그렇게 하죠)” 앤디는 “딸은 눈물도 보이지 않 았고, 눈 하나 깜박하지 않았다”며 “이런 용감한 사람이 딸이라는 사 실이 자랑스러워서 내가 울어버리 고 말았다”고 말했다. 이후 코플랜드는 놀라운 회복세 를 보였다. 지난주에는 산소호흡기 를 뺀 뒤 자가호흡을 시작했고, 몇시 간씩 의자에 앉아있기도 했다. 튜브 를 제거하자 이제 말도 할 수 있게 됐 다. 앤디는 “딸이 첫 수술을 받은 뒤 부터 페이스북과 블로그 등을 통해 소식을 전하고 있는데, 전 세계에서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가 쏟아졌고 애틀랜타 지역을 중심으로 모금활 동도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딸의 엄청난 정신력이 놀라울 뿐” 이라며 기뻐했다. 유지혜 기자 wisepen@joongang.co.kr

<The Presidential Medal of Freedom>

82년 국내 첫 인터넷 연결 전길남 교수 공로상 대한민국 인터넷 30년 기념식

박테리아에 감염돼 사지를 절단하기 전

‘노래하는 시인’밥 딜런, 대통령 자유훈장

<서울대~구미>

하영선(65·사진) 서울대 정치외교 학부 교수의 정년기념 특별강연이 6월 1일 오후 2시 서울대 박물관 강당에서 열린다. 강연 주제는 ‘동 아시아 질서의 역사적 변환과 한반 도: 천하에서 복합까지’다. 하 교수 는 이번 학기를 마지막으로 정년퇴 임한다.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

“안녕. 우와. 와우. 나 날아갈 것 같 은 기분이야.” 미국 조지아주에서 희귀종 ‘살 파먹는 박테리아’에 감염돼 팔다 리를 잘라내야 했던 여성이 기적적 인 회복세를 보이며 내뱉은 첫마디 다. CNN방송 등 미국의 주요 매체 들은 29일(현지시간) ‘희망과 용기 의 상징’이라며 병마와 싸우고 있는 여성 에이미 코플랜드(24)의 소식을 보도했다. 웨스트 조지아대 대학원에서 심 리학을 전공하고 있는 코플랜드가 박테리아에 감염된 것은 지난 1일 이었다. 그는 애틀랜타 근처에 있는 리틀 탤러푸사 강에서 줄을 타고 움 직이는 짚라인을 즐기다 줄이 끊어 져 강물에 빠졌고, 왼쪽 종아리를 크게 다쳤다. 응급실에 가서 상처 를 봉합했지만 고통은 더욱 심해졌 다. 사흘 뒤 병원에 갔을 때 의사들 은 그가 ‘아에로모나스 하이드로필 라’라는 박테리아가 원인인 괴사성 근막염에 걸렸다고 진단했다. 이 박 테리아는 혈관에 독소를 내뿜어 근 육과 피부 조직 등을 파괴한다. 코플랜드는 급히 더 큰 병원으로 옮겨 왼쪽 다리를 잘라내는 수술을 받았다. 장기도 상당 부분 손상된 상 태였다. 혼자서는 숨을 쉴 수 없었고, 신장도 기능을 잃어 계속 투석을 받 아야 했다. 심장박동도 매우 약했다. 의료진은 “환자가 살아날 확률은 희 박하다”며 고개를 저었다. 비극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담 당의는 첫 수술을 마친 지 2주 만에 남은 오른쪽 발과 두 손도 잘라내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감염을 막기 위한 공격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춘계학술대회 를 개최한다. 박무익 한국갤럽 회장 과 홍두승 서울대 교수가 공로상을 수상한다. ▶한양대 석준형 특임교수와 권오경 부총장이 6월 3~8일 미국 보스턴에 서 열리는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 (SID)에서 ‘칼 페르디난드 브라운 상’과 펠로우 수상자로 결정됐다.

‘노래하는 시인’으로 불리는 미국 의 포크송 가수, 밥 딜런(71)이 29 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 으로부터 ‘대통령 자유훈장(The Presidential Medal of Freedom)’ 을 받았다. 대통령 자유훈장은 미 국의 각 분야에서 공헌한 민간인에 게 주는 최고의 상이다. 본명이 로버트 앨런 짐머맨인 딜 런은 오바마 대통령이 태어난 이 듬해 1962년 첫 앨범을 냈다. ‘얼 마나 많은 포탄이 날아다녀야 그 걸 금지시킬 수 있을까’라는 가사 가 담긴 ‘바람에 날려(Blowin’ in the Wind)’와 ‘천국의 문을 두드려 (Knocking on heaven’s door)’ 등 이 그의 대표곡이다.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수상 식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딜런은 미국 음악사의 거인이자 나 역시 그 의 광팬”이라며 “대학시절 이 나 라를 위해 중요한 영감을 주는 그 의 노래를 들으며 내 세계관이 열렸 다”고 말했다. 검은색 양복을 입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백 악관에서 가수 밥 딜런에게 ‘자유메달’ 을 걸어주고 있다.

[AP=연합뉴스]

검은색 나비넥타이를 맨 채 이날 백 악관에 나타난 딜런은 시상식 내내 선글라스를 벗지 않았다. 밥 딜런 외에 미국의 첫 여성 국 무장관인 매들린 올브라이트, 인권 변호사 존 도어, 우주비행사 존 글 렌, 노벨상 수상 작가 토니 모리슨 등 13명이 이날 대통령 자유훈장을 받았다. 워싱턴=박승희 특파원 pmaster@joongang.co.kr

부고 ▶김철씨(전 동부 사장)별세, 김진홍 (전 SK텔레콤 상무)·진형(한국예술 종합학교)·재욱씨(재미 작곡가)부 친상=30일 오전 7시 삼성서울병원, 발인 1일 오전 8시, 3410-6902 ▶박승규씨(전 청와대 민정수석·초 대 환경청장)별세, 박정진(재미 사 업)·성진씨(〃)부친상=25일 오전 7 시 삼성서울병원, 발인 2일 오전 9 시, 3410-3153 ▶박현씨(NHN 네이버 스포츠실 과장)별세=30일 오전 서울아산병

원, 발인 1일 오전 7시, 3010-2261 ▶최명길(MBC 보도국 유럽지사장)· 윤길(디지털미디어넷 상무)·선씨(사 업)부친상=30일 오전 4시 서울성모 병원, 발인 1일 오전 8시, 2258-5940 ▶이동필(금호석유화학 계장)·동의 씨(열린문수학 부원장)모친상, 장 원일(원일농장 경영)·이정우(전 서 울신문 부장)·장광호씨(태광산업 주임)장모상=30일 오전 6시 울산 굿모닝장례식장, 발인 1일 오전 5 시, 052-256-7592


 2012년 5월 31일 목요일

전면광고 A27


오피니언 A28 28 오피니언

5월 31일 목요일 2012년2012년 5월 31일 목요일

우리가 잊고 있는 해외 입양인

삶의 향기 김기택 시인

태양 중독자 - 이은림(1973~ )

태양을 섬기는 중이다 장엄한 빛들을 쏘아대 며 돌고 도는 저것에게 환장하는 중이다 한 번 도 나를 향한 적 없는 태양에게 사육당하는 중이다 감염되는 중이다 엉겨 붙 는 중이다 한 번도 나를 호명한 적 없는 태양 에게 부글부글 대드는 중이다 막무가내 달려드는 중이다 내 시야의 전부이지만 단 한 번도 응시 한 적 없는 태양에게, 저, 붉은 것에게 그러니, 이제는 말하자 왜 아직 나는 증발하지 못했는가 왜 아직 고여서 출렁이는가 갈증은 왜 내게 고통이 아닌가 데인 상처는 너무 쉽게 흉터가 된다 태양은 악 착같이 이글거리고, 너는 또다시 증발되는 중 이지만

4년여 전 작가 해외 레지던스 프로그램으 로 미국 버클리에 머물 때 해외 입양인 세 미나를 참관할 기회가 있었다. 미국 가정 에서 자라는 해외 입양아들에 대한 연구 발표와 토론 자리였다. 입양아의 특성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담은 연구 발표에 이 어 시인, 가수, 영화제작자 등 한국계와 중 국계 입양인 예술가들의 작품 발표와 토 론이 있었다. 주제 발표를 보고 입양아 문제가 이들에 게 얼마나 중요한 문제인지 느낄 수 있었고, 입양인 예술가들의 이야기에 공감하는 청 중의 웃음과 탄식에서 세미나의 열기를 실 감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 은 백 명이 넘는 청중 대부분이 해외에서 입양한 자녀를 키우고 있는 부모들이라는 것과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려고 애쓰는 그 들의 진지한 눈빛과 오랫동안 참았다가 쏟 아내는 듯한 많은 질문이었다. 한국계 입양인 예술가들이 가족과 친구

들을 초청해 오클랜드의 한 한국식당에서 여는 공연도 관람할 기회가 있었다. 공연은 물론이고 한국인, 백인, 흑인, 히스패닉 등 으로 이루어진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과 응 원도 볼 만했다. 입양인이 겪은 굴욕과 고통 을 블랙코미디로 만든 공연도, 부모의 반대 로 미국 입양이 좌절된 아이 대신 그 아이 이름으로 입양된 기구한 스토리를 담은 다 큐멘터리 영화 ‘일인칭 복수’도 퍽 인상적 이었다. “당신이 한 밤, 이광수라는 한국 이

양인 문화는 미국의 일상 속에서 자리를 잡 아가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러나 우리에게 해외 입양인 문제는 과 거의 일이고 남의 일이다. 전후 혼란기에 굶주리고 헐벗은 고아들을 위해 시작된 해외 입양이 60년간 20만 명에 이르고, 아 직도 계속되고 있는데도 그렇다. 미국과 유럽으로 간 많은 입양아들이 성인이 되어 한국으로 날아와 한국인들의 무관심 속에 서 좌충우돌하며 자신의 뿌리를 찾으려고

성공한 해외 입양인에 주목하기보다는 입양의 그늘과 그들의 상처에 눈 돌려야 름을 기억하는/ 그 시간에 부를 수 있는 하 나의 노래, 광수는/ 밝게 빛나라는 뜻, 뭔가 를 비출 수 있는 존재가 되라는 뜻이지.”(리 헤릭, ‘구원’). 입양인의 아픔을 노래한 시 인의 목소리도 기억에 남아 있다. 우리가 50년 넘게 수많은 아이들을 미국 에 보내고 거의 잊어버리고 있는 동안 그 아 이들을 키우고 있는 미국에서는 해외 입양 인 문제가 새로운 문화가 되고 있었던 것이 다. 해외 입양인들이 미국 사회에서 중추적 인 역할을 할 만한 연령으로 성장하면서 입

애쓰고 있는데도 그렇다. 해외 입양인들은 사랑하는 가족이나 친 구들에게 자신이 성장과정에서 겪은 인종차 별주의, 상실감, 정신적 충격의 가혹한 경험 을 말하지 않는 데 익숙하다고 한다. 어릴 때 한국에서의 삶에 대해 말했다가 양부모가 공포에 질려 마음을 닫는 걸 보았다는 이도 있다. 그들은 백인사회에 동화되어 침묵 속 에 살다가 중년 이후에 이르러서야 외로움 과 소외감이 주는 고통을 깨닫고 치유하게 된다고 한다(인종 간 입양의 사회학). 인

종이 다른 아이를 기꺼이 맡아 키우는 양부 모의 깊은 사랑과 헌신 앞에서 입양인은 내 면의 상처가 있어도 차마 드러낼 수 없기 때 문에 그들의 고통은 잠재해 있고 겉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다. 한국계 입양인 작가 제인 정 트렌카의 자전적 소설 피의 언어는 이 런 아픔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최근 프랑스에서 장관이 된 한국계 입양 인 플뢰르 펠르랭이 화제다. 피부색이 누 런 입양인이 온갖 어려움과 편견을 이겨내 고 장관의 자리에까지 오른 것은 정말 반갑 고 기쁜 일이다. 하지만 그가 한국계 입양인 이란 것이 우리가 열광할 만한 일일까? 한 국인의 우수성이 다시 한 번 확인되었다고 자랑할 수 있을까? 친부모에게 버림받은 해 외 입양아라는 주홍글씨와 상처는 우리가 준 것이며, 그것을 극복하고 오늘의 영광스 러운 자리에 오르게 한 것은 그와 양부모의 노력이다. 그는 더 이상 한국인도 버려진 아 이도 아니며 어느 프랑스인과도 다르지 않 은 프랑스인이다. 성공한 소수의 입양인에 대해 주목하기 보다는 해외 입양의 그늘과 보이지 않는 그 들의 상처에 눈을 돌려야 할 것이다. 성인이 되어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려고 한국에 와서 헤매며 고민하는 입양인들에게도 정 책적인 배려와 관심이 있어야 할 것이다.

범인 잡는 건 경찰만이 아니다

취재일기 시의 인물은 반딧불처럼 작고 약한데도 포기를 모른

이정봉

다. 섬김과 감염과 대듦이 뒤엉킨 저 은은한 착란 상

사회부문 기자

태를 삶이라 부를 수 있을 것 같다. 인간은 때로 제 운 명의 시간을 알고 싶어 미친다. 사랑 없는 사랑 앞에 조아리고 앉아 어서 목을 쳐주길 기다리는 사랑이 되 어. 한 말씀만 기다리는 기도가 되어. 무언가에 미친 다는 건 그것을 사랑한다는 것. 이를 해 아래 영문 모 르고 던져진 모든 반딧불들이 지녀야 할 제정신이라 하면 안 될까. 그러니, 중독자로서 말하자. 내가 “나” 인지 “너”인지도 분간이 안 되는 이 시간은 고통이 아 니라고. 괴롭고 행복한 열광이라고. 태양 홀릭은 태양 경배라고.

<이영광·시인>

20대 여성이 서울 보문동에서 괴한에게 납치됐다 51시간 만에 풀려난 사건이 최 근 발생했다. 경찰의 검거 작전은 발 빨랐 다. 신고를 받자마자 서울지방경찰청과 서 울시내 31개 경찰서 형사가 동원돼 검거에 나섰고 사흘 만에 범인을 붙잡았다. 이 사 건에서 범인 검거에 작지 않은 공을 세웠 지만 과소평가된 부분이 있다. 바로 우리 의 금융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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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 24가구 실투자금 000 5억1000만원

범인은 은행 계좌에 입금된 돈 1000만원 을 인출하기 위해 무수한 현금인출기를 돌 아다녀야 했다. 현재 한 계좌에 대해 현금 인출기로 뽑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은 하루 600만원이다. 한 번에 인출할 수 있는 금액 도 최대 100만원이다. 일부 현금인출기는 30만원만 뽑을 수 있도록 돼 있다. 범인은 돈을 인출하기 위해 10곳 이상의 현금인출기를 돌아다녀야 했다. 범인이 쉽 게 달아나지 못하도록 금융시스템이 시간 을 벌어 준 셈이다. 18일 오후 3시 돈을 인 출하기 시작한 범인은 길목을 지키던 경찰 에게 4시간45분 뒤 붙잡혔다. 7군데의 현 금인출기에서 총 610만원을 뽑은 시점이 었다. 이 사건을 보며 지난 3월 송파경찰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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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가 15억원, 인근 편의시설 인접 한남외인주택 공원화 추진

총 매매가 6억8000만원 한남외인주택 공원화 추진

수사한 보이스피싱 사기사건이 떠올랐다. 범죄를 막기 위한 금융시스템이 이미 만들 어져 있지만 일부 금융회사의 안이한 대 처가 이를 무용지물로 만든 사례이기 때 문이다. 당시 보이스피싱 조직은 4개월간 범행에 서 현금카드 102장을 사용했다. 놀라운 건 대부분의 현금카드가 농협의 것이었다는 사실이다. 농협 관계자는 “전국 5600개 지 점에 고객 수만 3700만 명에 달해 단순히 숫자상으로 많은 것은 당연하다”고 했다. 하지만 경찰의 말은 다르다. 당시 사건 을 담당했던 경찰 관계자는 “올 1월부터 시행된 법령에 따르면 금융회사가 긴급하 거나 부득이한 사유가 있을 때 입금·송금 계좌에 대해 지급정지를 요청할 수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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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금 5억4000만원, 월세 560만원 2% 기금 융자 3억8000만원 가능 삼성전자, 천안산업단지, 롯데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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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 소홀하게 대처한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부득이한 사유’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지급 정지는 금융사의 판단에 기대고 있다. 금융사가 미온적으로 대처한다면 제도도 소용없다는 뜻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 급 정지가 금융사의 수익에 도움이 되지 않 아 적극적으로 따르지 않는 회사가 적지 않 다”고 말했다. 사회는 다양한 구성원이 맞물려 돌아가 는 톱니바퀴다. 한 군데 이가 빠져 있다면 톱니바퀴가 제대로 굴러가지 않는다. 보이 스피싱 사기단은 그 틈을 이용해 보다 편하 게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금융사의 안이한 생각과 대처로 인해 피해를 받는 건 단돈 100만원이 피 같은 서민들이다.

죽전역 8.7% 000도시형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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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 개통으로 000강남역 30분 거리 연면적 675㎡, 지하 1층~지상 4층 오피스텔형 건물 제3종일반주거지역

02-554-4831 02-588-3777

보증금 1억4000만원, 월 1300만원에 임대중

한남외인주택 공원화 추진

죽전역, 신세계백화점, 이마트가 도보 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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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학교 본교이전으로 학생 임대수요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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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1대 有, 대출 10억 가능

매매가격 21억원 건축주 직접 매매, 매매가 23억원

35 91

전원주택지 조만간 000 세종시로 편입 예정

용산 청파동00다세대 주택

호재 많은 용산구의 00 투자상품

LG전자 정문 대단지 아파트 50m이내 위치 제3종일반주거지역 대지 217㎡, 건면적 463㎡, 4층 11세대 한남외인주택 공원화 추진 2011년 신축 임대완료 다양한 총 매가 5억원 호재로 융자 + 보증금 투자가치 3억9000만원(100%승계) 투자비용 1억1000만원 높은 위치 월 임대수익 290만원(이자제외 171만원) 매매가격 21억원 투자 수익률 19.5% / 100% 책임관리 친절상담

강남권 주거 1번지로 부상하는개포동 제3종일반주거지역

495㎡ 매가 2억3000만원 제3종일반주거지역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 제3종일반주거지역

지상 1~5층 총 8가구, 실면적 27~43㎡ 한남외인주택 공원화 추진

저렴한 가격에 전원주택지 한남외인주택 공원화매입기회 추진

지하 1층 73.62, 대지지분 한남외인주택 공원화 26.45 추진

대지지분 기준 3.3㎡당 3300만원선

주변 동호인 단지와 어우러진

지상 2~4층은 층별 2가구로,

총 100여가구 대단지 형성

면적 56.86, 대지지분 26.25

02-554-4831 011-826-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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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중대형 3.3㎡당 000 900만원대

공시지가 이하로 000 나온 초급매

다양한 호재로 투자가치

다양한 호재로 투자가치

높은 위치 가격 경쟁력이 좋다.

높은 위치

현 세종시 99㎡대 APT 3억대 형성

높은 위치 매매가 가구당 2억8000만원

매매가격 21억원 참 잘 지어졌다는 반응이다.

매매가격 21억원 계약금 10%, 중도금 40% 잔금 50% 융자가능

매매가격 전세 동반시 21억원 실투자금 1억7000만원

02-554-4831 02-797-0114

02-554-4831 010-3894-6585

02-554-4831 010-7506-6464

실투자금 1억~2억원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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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풀공원 인근 000 고급빌라 펜트하우스

매가 8억7000만원000 시세보다 2억원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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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신도시000 상가주택 매매

매매가 16억원, 000 초급매물

제3종일반주거지역 분양 297.53㎡, 전용 191.74㎡

융자 3억5000만원 끼고 매수시 수익률 연 10%이상 제3종일반주거지역

한남외인주택 공원화 추진 방4개, 화장실2개, 운동장만큼 큰 거실

총 6층 중 6층, 방 3개,공원화 욕실 2개, 발코니 한남외인주택 추진2개

다양한 호재로 투자가치 용산개발 배후지에 위치 높은 8억5000만원 위치 매가

정남향 전망과 채광이 아주 좋음

매매가격 외국인 렌트21억원 시 월 500만원 가능

매매가격 외국인 렌트시 21억원 월 500만원 연 수익률 6.5%

대지 260.7㎡, 건면적 386.1㎡ 제3종일반주거지역 1층상가 / 2,3층 주택 / 옥탑 한남외인주택 공원화 추진 보증금 6억7500만원 / 월 200만원 다양한 호재로 투자가치 융자 6억원 2013년 판교 높은 위치 테크노밸리 입주 예정 서판교 대단지 아파트 인근 위치 매매가격 유동 인구가 21억원 많은 장점

02-554-4831 016-322-4404

02-554-4831

02-554-4831 010-3400-9700

제14728호 40판

분양면적 231.40㎡, 전용면적 161.46㎡

다양한 호재로 투자가치 높은 위치

임대시세는 전세 6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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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신당동 남산타운 000 138㎡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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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2012년 5월 31일 목요일

담배세, 금연운동에 쓰자 는 비용은 유방암 검진 비용의 5%, 고혈압 치료제의 10%에 불과하다. 이렇게 효과적 인 금연법이 널리 사용되지 않음은 유감이 시론 다. 금연의 약물요법이 보험처리가 되지 않 는 것이 커다란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서홍관 우리나라 의료보험의 이름은 ‘건강보험’ 한국금연운동협의회 회장 이다. 이렇게 이름을 바꾼 이유는 보험료를 오늘은 WHO가 정한 ‘세계 금연의 날’이다. 지급하는 항목을 예전에는 질병을 치료하 우리나라는 금연이란 측면에서 후진하고 있 는 것만을 대상으로 했지만 현재는 질병을 다. 1980년대 우리나라 성인 남성 흡연율은 예방하는 의료서비스에도 보험을 제공하자 80%에 이르렀다. 그러나 금연운동이 시작되 는 취지에서다. 그런데 흡연은 우리나라에서 면서 흡연은 ‘비정상적인’ 행동이 되었고 성 가장 흔한 질병이다. 세계 모든 나라가 이용 인 남성 흡연율은 40%대로 떨어졌다. 한때 하는 세계질병분류기호(ICD)에서도 흡연은 아시아에서 금연 성공의 모범 사례로 불리 ‘담배로 인한 정신적 행동적 장애’라는 질병 던 우리나라 흡연율이 도리어 올라가고 있 으로 분류돼 있다. 흡연은 더 이상 취미나 습 는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2007년 45%이 관이 아니라 ‘니코틴 중독’이라는 질병이다. 던 성인 남성 흡연율이 2010년에는 48.3%가 논리적으로 이렇게 명백한데도 금연 진료 되었다. 같은 기간 여성은 5.3%에서 6.3%로 에 보험 급여를 해달라고 요청하면 보험 재 정이 나쁘기 때문 올랐다. 담뱃값이 전혀 오르지 않은 흡연은 엄연한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에 하기 어렵다는 답을 듣게 된다. 것과 금연 정책이 답보상태를 면치 줄어들던 흡연율 최근 늘어나는 기류 그런데 흡연자들 이 열심히 건강을 못한 탓이다. 현재 우리나라 금연보조제 보험혜택 등 적극 나서야 해치면서 내는 담 배세는 과연 어 사망 원인 1위는 암, 2위는 뇌혈관질환, 3위는 심혈관질환이 디로 가는 것일까. 담배 한 갑에는 담배소비 다. 세 가지 질환에 공통적인 것은 담배가 위 세 641원, 지방교육세 320.5원, 국민건강증진 험 요인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국민 건강을 기금 354원, 폐기물 부담금 7원과 10%의 부 위해 애쓴다고 할 때 담배를 빼놓고는 말이 가가치세가 포함돼 있다. 2500원짜리 담배의 되지 않는다. 담배로 인해 한 해 약 5만5000 경우 1549.8원이 세금이다. 담배로 인한 세수는 무려 7조원에 이르 명, 매일 150명가량이 사망하기 때문이다. 사실 흡연자들의 70∼80%는 금연을 원 며 이 중 국민건강을 위해 사용하도록 용 하고 있다. 그러나 흡연자가 금연을 원할 경 도가 정해진 국민건강증진기금만 해도 1조 우 1년 금연성공률이 5%에 불과하다. 금연 6000억원이다. 그러나 이 중 금연사업에 사 성공률이 낮은 이유는 흡연이 니코틴 중독 용하는 액수는 200억~300억원에 불과하다. 이라서 담배를 끊게 되면 불안·초조·짜증· 담배세 총액의 0.5%에도 미치지 못한다. 국 집중력 장애·두통 등의 금단증상이 일어나 민건강증진기금의 2~3%에 불과하다. 과연 정부가 이렇게 많은 세금을 다른 곳에 사용 고통스럽기 때문이다. 그럼 어떻게 하면 이들을 도와줄 수 있을 하면서 흡연자를 돕는 금연진료에 쓸 재원 까. 금단증상을 줄여주는 약물을 사용하면 이 없다고 말할 수 있을까. 금연성공률이 약 2~3배 높아진다. 니코틴 흡연자들은 그동안 충분히 많은 세금을 패치와 니코틴 껌, 니코틴 알약을 사용하 냈다. 이제 흡연자들이 내는 세금으로 그들 면 니코틴을 공급하면서 금단 증상을 줄여 이 담배를 끊을 때 사용하는 금연보조제에 준다. 먹는 금연보조제도 두 종류가 있는데 보험혜택을 주는 것은 5000만 국민 중에 흡 각기 다른 과정을 통해 금단 증상을 줄여준 연자가 1000만 명이 넘는 끔찍한 현실을 극 다. 금연으로 수명 1년을 연장하기 위해 드 복하기 위해서 우리가 꼭 넘어야 할 산이다. 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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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31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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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석 만평

parkys@joongang.co.kr

박완서의 소설 ‘돌아온 땅’(1977) 후반부에 취객이 시외버스에 올라타 행패를 부리는 에 피소드가 들어있다. 그는 한 젊은 여성의 옆 자리에 앉아 고성방가를 하더니 이번에는 그 녀에게 시비를 걸며 노래를 부르라고 윽박지 른다. 그의 주정을 보다 못한 승객들과 차장 이 마침 지나던 검문소에 버스를 세우고 헌 병에게 그를 끌어내려 달라고 호소했다. 그런데 헌병이 버스에 올라타자 그는 갑 자기 주정을 딱 그치고 멀쩡한 척을 해서 헌병을 돌려보낸다. 헌병이 내리고 버스가 다시 출발하자 그는 벌떡 일어나 “야, 이 빨 갱이 놈의 새끼야”라고 고함친다. 그리고 살기등등한 눈으로 승객들을 노려보며, 자 신을 끌어내라고 한 놈은 빨갱이 아니면 공 산당일 거라고 말한다. 흥미로운 것은 ‘취한의 충격적인 발언’ 이후 승객들의 반응이다. 승객들은 더 이상 아무 말도 못하고 취한의 ‘너도 빨갱이지?’ 하는 지적이 자신에게 떨어질까 봐 전전긍 긍할 뿐이었다. 갑자기 ‘승객이 죄인이 되고 취한은 죄인을 응징하는’ 입장이 되어버렸 다. 결국 아무도 그 취객 옆의 여성을 도와 줄 수 없게 되자 그녀는 그가 시키는 대로

너, 종북 세력이지?

이영아

여론 女論 ‘빨갱이’라는 말에 모두 침묵하는 박완서 소설 속 에피소드처럼  노래까지 불러야 했다. 이러한 상황을 두고 박완서는 다음과 같이 서술했다. “취한은 이 땅에 태어난 사람이라면 누 구나 치를 떨며 미워하는 빨갱이라는, 악 중에도 최악을 내세워, 자기가 저지른 악을 최소한으로 축소하고 마침내 무화(無化)하 는 데 성공한 것이다. 이 땅의 모든 악이란 악은 빨갱이라는 강렬한 최악만 만나면-그게 설사 허상이더라도--맥을 못 추고 위

축되는 이 땅 특이한 풍토를 이 취한은 취 중에도 교묘히 이용한 것이다.” 박완서 소설의 ‘빨갱이’라는 말의 자리 를 오늘날에는 ‘종북(從北)’이라는 말이 대 신하고 있다. 최근 TV방송의 시사토론 프 로그램에서 한 패널이 ‘김정일에게 욕설을 할 수 없으면 종북 세력’이라는 말을 해서 논란을 일으켰다. 그 며칠 전 또 다른 시사 토론 프로그램에서도 한 시민논객이 패널 에게 종북주의에 대해 질문했다. 이 해묵은 ‘사상검증’의 논리가 지상파 에서 불거지게 된 데에는 최근의 통합진보 당 내 일부 세력들이 자기들 조직과 권력을 수성하기 위해 벌이고 있는 추태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그들과 다 른 진보세력이 완전히 분리될 수 있기를 바 란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 구별을 명분으로 “너 종북주의자지?”라는 질문을 대놓고 하 는 사람이 옳다고 보기는 어렵다. 박완서 소설의 취객이 그랬듯, 빨갱이(종 북)라는 말은 한국 사회의 원형적 공포와 분노를 자극해서 사태의 본질에 대한 냉정 한 판단력을 흐리게 만들기 때문이다. 명지대 방목기초대학 교수

40판 제1472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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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박근혜는 지금 뭐라 할까

사설

치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닙니다. 시늉만 하고, 대충 자기 사람 챙기고 하셔야지 어떻게 하려 고정애의 고 그러십니까’ ‘정치는 편먹기입니다. 앞으로 큰일 안 하실 겁니까’… 정치에 들어오고 나서 시시각각 나를 걱정하는 사람들한테 그렇게 욕을 많이 먹기도 처음이었다.”(절망은 나를 단련시키 고 희망은 나를 움직인다)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이 2008년 7월 내부 참고 묘한 건 요즘 새누리당의 모습이다. 올 공천 용 자료를 만든 적이 있다. 2004년 3월부터 그 에서 비(非)박근혜계의 경우 몇몇 상징성 있 해 5월까지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 는 사람을 빼곤 다 떨려나갔다. 한때 절대다수 을 묶은 거다. 이 의원은 서문에 ‘박 전 대표의 였던 이명박계는 이제 한 움큼도 안 된다. 10여 발언은 4년 전이나 2년 전이나 엊그제나 그리 명에 달했던 강재섭계는 흔적조차 없다. 고 어느 장소, 또 어떤 상황에서나 항상 일관 그 결과 원내대표 선출에 이어 최고위원을 성이 있다. 정제된 단어지만 힘이 있어 보인다. 뽑는 전당대회에서 박근혜계가 독주했다. 사 실천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썼다. 무총장도 박근혜계로 임명됐다. 국회의장직도 근래 이 자료를 다시 들여다보니 이런 발언 박근혜계가 앞선다. 지명직 최고위원 두 자리 중 한 자리도 마찬가지다. 드러난 자리가 이러 들이 눈에 들어왔다. 대표 시절이던 2004년 5월 조계사에서 한 얘 할진대 밑의 쏠림 현상은 더 심할 게다. 어느덧 박 전 위원장 기는 이랬다. “계파를 만 을 감싼 정치 지형만 보 들면 서로 주고받아야 하 ‘새누리당=박근혜당’ 변모 면 외양이, 과거 그가 비 는데 결국 이런 계파 정 치가 나라 발전에 도움이 1인 지배정당 강하게 비판한 판했던 이들과 크게 다 르지 않게 됐다. 이명박 됐느냐. 새 정치를 하자 그에게 현 체제는 아이러니 대통령과 이회창 총재 는 마당에 그럴 순 없다.” 말이다. 언론도 ‘박근혜 2008년 총선 당시 이명박 계의 공천 독주에 대해선 “한나라당에 절대로 당’이란 헤드라인을 뽑을 정도다. 2008년 박근 밀실정치가 있어선 안 되고 사당화(私黨化), 즉 혜계(허태열)가 했던 “우리가 참여해야 당이 공천에 사심(私心)이 개입돼선 안 된다”고 했다. 균형점을 찾는다”는 취지의 말을 이제 비박근 그러고 보면 박 전 위원장은 이전에도 사당 혜계(심재철)가 한다. “계파가 어디 있느냐”는 화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곤 했다. 이회 과거 주류 또는 이명박계의 주장은 이제 박근 창 총재 시절이던 2000년 총선 때다. 박 전 위 혜계의 레퍼토리다. 원장은 이 총재를 향해 “밖에서는 공천 결과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혹자는 “2007년 트 가 총재 중심으로 이뤄졌다는 얘기가 많고 실 라우마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다 내려놓았다 제 그런 오해를 들을 소지가 있다”고 비판했 가 역전당했던 씁쓸한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기 다. “정당 개혁의 핵심은 1인 지배체제다. 이 위한 체제란 거다. 박 전 위원장은 그러나 지난 총재가 정당 개혁을 안 한다면 대통령이 된 뒤 해 12월에도 공천에 대해 “힘 있는 몇몇, 어떤 에도 제왕적 대통령의 권한을 그대로 갖겠다 누가 마음대로 해서는 안 된다”고 했었다. 그런 는 뜻으로밖에 볼 수 없다. 그래서는 대통령선 그가 이런 상황을 의도했다고 믿기 어렵다. 거에서 이기기 힘들고, 설혹 당선되더라도 나 그렇다면 누구? 이 미스터리를 두고 끙끙 앓 았더니 한 인사가 툭 던졌다. “욕하면서 배운 라가 잘된다는 보장이 없다”고도 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정현 의원의 말대로 실천 거지 뭘.” 이회창 총재는 패배했고, 이 대통령 도 했다. 2006년 지방선거 때엔 아예 공천권을 은 그간 독주로 인해 극심한 민심 이반을 겪고 내려놓았다. 박 전 위원장은 당시에 대해 이렇 있다. 박 전 위원장이 했던 말(대선에 이기기 게 회고했다. “대표가 선거 때마다 후보 결정 어렵고 이겨도 나라가 잘된다는 보장이 없다) 에 영향력을 미친다면 그 당은 대표 개인의 사 그대로다. 그런데도 부지불식간에 배운 걸까. 당이 될 수밖에 없다. 나의 공천권 포기가 진 과거의 그는 지금의 그에게 뭐라고 할까. 의문 심임을 알자 (사람들이) 말리기 시작했다. ‘정 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정치국제부문 차장

19대 국회, 민생법안 제대로 처리해야 여당인 새누리당이 19대 국회 개원 첫날 ‘희망사다리 안도 그 일환이다. 민주당도 250개 총선 공약 가운데 민 12대 법안’을 발의했다. 민주통합당도 그동안 준비해 생과 직결된 공약을 골라 40일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이 온 19개 민생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각 당 모두 총선 번 19개 법안에 담았다고 한다. 두 당 모두 공약의 실천의 에서 약속했던 공약 가운데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민생 지만큼은 뒤지지 않는 셈이다. 법안을 추려 개원 첫날 발의한 것이다. 우리는 양당이 그러나 총선 공약을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법안을 이처럼 민생과 관련된 법안을 개원 첫날부터 경쟁적으 제대로 만드는 일은 더욱 중요하다. 우리는 총선 직후 총 로 제출한 것은 19대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만드는 데 선 공약을 무리하게 실천하려 하기보다는 차분하게 재점 첫발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고 본다. 특히 이 검해 실현 가능한 공약을 선별해 입법화할 것을 새누리 번에 발의된 법안들은 서민과 사회적 취약계층의 생활 당에 주문했었다. 공약에 근거한 법안 발의에 신중한 접 근이 필요한 것은 야당도 마찬 과 직결돼 있다는 점에서 신속 가지다. 공약 모두를 문자 그대 한 처리가 필요하다. 개원 첫날부터 경쟁적 법안 발의 로 법안에 담으려다 보면 과도 그러나 19대 국회는 문만 열 한 규제나 엉뚱한 부작용이 우 었을 뿐 여전히 개점휴업 상태 ‘일하는 국회’의 모양새만 냈을 뿐 려되는 대목이 적지 않기 때문 다. 원 구성을 둘러싼 여야의 정치적 힘겨루기가 계속되면서 부작용 줄이도록 신중히 처리해야 이다. 특히 선거에서 이기기 위 해 경쟁적으로 내놓은 각종 복 아직 일할 채비조차 갖추지 못 지포퓰리즘 공약과 기업규제 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법안 만 덩그러니 제출한다고 해서 법안이 처리될 리 만무하 공약들은 재원조달 방안과 경제 전체에 미치는 파장을 다. 법안 제출로 첫날부터 일한다는 모양새만 갖췄을 뿐 꼼꼼하게 따져 볼 필요가 있다. 재계는 벌써 여야가 총선 정작 국회가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은 마련하지 못한 과정에서 내놓은 공약들이 무분별하게 입법화될지 모른 것이다. 여야는 하루빨리 원 구성에 합의해 진정으로 일 다는 불안감에 휩싸였다. 앞으로 여야가 공청회 등을 통 해 이해관계인들의 입장을 충분히 듣고 상임위에서 입법 하는 국회의 틀을 갖추기 바란다. 이번 법안 발의와 관련해 또 한 가지 걱정스러운 대목 의 득실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이유다. 은 법안을 빨리 제출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휩싸여 졸 국회의 본업은 입법활동이다. 그러나 법안을 많이 처 속으로 처리될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지난 총선에서 승 리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어떤 법을 어떻게 만드느 리한 여당은 선거운동 기간 중 국민에게 공약한 ‘가족행 냐도 입법 실적 못지않게 중요하다. 법안의 발의 단계부 복 5대 약속’을 19대 국회 개원 100일 이내에 모두 실현 터 제대로 된 법안을 만들고 이를 꼼꼼하게 심의해 입법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에 새누리당이 발의한 12개 법 의 취지는 살리면서 부작용은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석기·김재연 문제’ 합법·순리로 대처해야 비례대표 경선 부정과 종북(從北)주의 활동이라는 두 가 지 논란에 휩싸인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당선인이 19 대 국회의원이 됐다. 의원 1인에게는 보좌진 급여와 사무 실 경비를 포함해 4년 동안 27억원이 들어간다. 그리고 이 들은 퇴직 후 65세부터 매달 120만원의 연금을 받게 된다. 이 밖에 면책특권, 불체포특권 등 여러 특권과 특혜가 있 다. 이런 모든 게 제도와 국민 세금으로 지원된다. 많은 국 민에게 이런 상황은 정서적으로 수용하기 힘든 게 사실이 다. 그래서 국회 안팎에선 이들의 의원 자격을 박탈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은 제명 결의안을 채택하자고 민주당을 압박 해 왔다. 민주당은 국회법 138조에 따라 자격심사권을 발 동하자는 대안을 내놓았다. 그런데 이런 방법들은 무리가 많다. 우선 제명 결의안은 법적 근거가 모호하다. 의원 자 격을 빼앗을 수 있는 방안은 국회법상 징계와 자격심사 두 가지뿐이다. 결의안이라는 방법은 없다. 국회법상 징계는 의원으로서 저지른 행위를 다루므로 종북 혐의나 경선 부

정 혐의처럼 당선 전과 관련된 사안은 해당되지 않는다. 박지원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통합진보당이 비례대표 경선에서 부정이 있었다고 발표했으므로 윤리위 자격심 사 항목(적법한 당선인)에 해당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진보당의 발표는 당 자체 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 다. 사법적 판단도 아니고 정치적 논란이 된 사안을 바탕 으로 유권자가 선출한 국회의원의 자격을 심사할 수는 없다. 이 부분은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는 것이 옳다. 국회는 일단 현실적이고 합법적인 방안으로 대처해야 한다. 국회의장은 문제 의원들을 안보 관련 상임위에서 배제해야 한다. 그리고 자료 요구는 상임위 의결을 거친 다는 조항이 엄격히 지켜져야 한다. 시민단체들이 이들 의 종북 활동 여부를 감시할 수도 있다. 장기적으로는 당 내 경선 과정에서 발생한 부정도 처벌할 수 있도록 선거 법 개정을 연구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석기·김재연 문 제’는 심각한 것이다. 하지만 한국 사회가 감정에 치우쳐 비(非)순리적 방법에 의존해선 안 된다.

스웨덴 패러독스의 한국적 조건

연구 과정의 정직성이 더 중요하다 한국줄기세포학회가 엊그제 서울대 수의대 강수경 교 수의 국제 학술지 논문에 대해 과학적 오류가 있다고 밝혔다. 2008년과 지난 1월 각각 출간된 논문에서 사 용한 실험 결과 사진을 최근 게재된 논문에 중복 사용 한 사실이 문제가 됐다고 한다. 각각의 실험에서 사용 된 물질이 다른데도 불구하고 복수의 논문에서 사용된 사진은 동일한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이 때문에 강 교 수의 논문은 해당 학술지 편집진의 결정에 따라 이미 게재 취소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자칫 이번 일을 계기 로 2005년 황우석 사건 이후 오랫동안 이 분야 연구의 발목을 잡아왔던 논문 조작의 망령이 다시 살아나지나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서울대가 연구진실성위원회를 열어 이번 논문의 문제 를 다룬다고 하니 단순 오류인지, 아니면 조작이 있었는 지 조만간 진상이 드러날 것이다. 강 교수가 줄기세포 분 야에서 촉망받는 연구자였다는 점에서, 그리고 이 분야 야말로 우리의 미래를 좌우하게 될 성장동력 분야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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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에서 이번 파문이 조기에 종결되기를 바랄 뿐이다. 그 동안 연구자들이 애써온 노력이 국제 논문 취소 소동으 로 폄하(貶下)돼서는 안 되며, 줄기세포 강국으로 가려 는 우리의 국가적 의지가 자칫 꺾여서도 안 된다. 다만 우리 과학계가 그동안 세계를 놀라게 하는 연구 결과에만 주목했을 뿐 연구 과정의 진실성과 정직성은 소홀하게 생각하지 않았는지 반성하는 기회로 삼길 바란 다. 물론 국내 연구자들이 논문 편수에 의해 평가받다 보 니 연구 실적을 서둘러 내야 하는 등 극심한 경쟁에 시달 려 왔다는 점은 이해할 수 있다. 정부 역시 당장 성과를 볼 수 있는 연구에만 연구비를 지원해 결과적으로 성과 내기 위주의 폐단을 키운 잘못도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학문의 영역에서는 결과보다 과정의 정직성이 우선돼야 한다. 대수롭지 않은 실수라 하더라도 이 때문에 연구 결 과까지 의심을 받는 상황 아닌가. 이제 우리 연구자들은 과정과 절차에 대해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 그래야 연구 의 권위도 인정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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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은 부(富)의 상징으로 통한다. 지하철 이 속속 거미줄처럼 연결되고 고층 스카이라인 도 계속 확장 중이다. 밤이 되면 뉴욕·도쿄·홍콩 못지않은 야경을 뽐낸다. 주택경기 침체에도 고 급 주택과 오피스텔이 꾸준히 들어선다. 숲과 나 무가 무성해져 자연환경은 날로 좋아지고 있다. 겉과 달리 속사정은 예전 같지 않다. 강남구 의 형편을 보자. 부자 구청이라는 질시를 받아 온 강남구는 만성적인 돈 가뭄을 겪고 있다. 최대 원인은 재산세 수입 감소다. 강남구의 재 산세 수입은 2007년 2524억원에서 계속 감소 해 지난해 1900억원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2008년부터 강남북 균형 발전 명목으로 재산 세가 서울시 공동과세로 전환되면서 강남에서 걷힌 재산세의 상당 부분이 강북 지역에 배분 된 여파다. 주택 거래 둔화는 재산세 수입 감 소를 더욱 재촉한다. 반면에 갈수록 무상보육·무상급식 등 갖가지 복지 서비스가 신설되면서 지출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강남구의 사회복지예산은 2008 년 1176억원에서 올해 1675억원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일반예산 가운데 복지예산이 차지하 는 비중은 20.4%에서 33.2%로 껑충 뛰었다. 김진국 이 같은 복지 지출 증가는 불가피하다. 국민 박의준 소득 증가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자 추세일 뿐만 아니라 고령화·양극화에 따른 사회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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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 차원에서도 피할 수 없다. 강남구에는 거주 환경이 열악한 판자촌이 지금도 존재한다. 개포 동 근처의 구룡·재건·달터·수정마을이 대표적 이다. 그러나 한국에서 최고 부자동네라는 강 남구도 솟구치는 복지 지출에 부담을 느끼는 게 현실이다. 구청 강좌를 유료화하고 축제를 폐지 하는 등 긴축 살림에 나서고 있는 이유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자치단체의 사정은 두말 할 필요도 없다. 이런 고충을 표면화시킨 결정적 계기는 올해 본격화한 0~2세 무상보육 확대다. 16개 광역단체가 참여하는 전국시도지사협의 회는 최근 자치단체 부담분의 무상보육 재원을 마련할 능력이 없다고 선언했다. 강남구와 부자 동네 1, 2위를 다투는 서초구는 다음 달 이후 무 상보육 재원이 고갈돼 추경예산을 짜야 할 판이 다. 여야가 4·11총선에서 쏟아낸 향후 5년간 268 조원 규모의 복지공약이 본격화하면 정부와 지 자체 재정은 직격탄을 맞을 공산이 크다. 이러다간 그리스처럼 되지 말란 보장이 없 다. 그런 사태를 피하려면 대비가 필요하다. 실마리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복지 체제가 구 축돼 있는 스웨덴 벤치마킹에 있다. 그러나 꼭 알아둬야 할 전제조건이 있다. 일시적 실업자 를 빼면 대다수 경제활동인구가 일을 한다는 점이다. 그 결과 세금도 많이 내고 복지 혜택 도 많이 누린다. 이같이 복지 수준이 높은데 도 번영하는 스웨덴 패러독스의 원동력은 꾸 준한 성장이다. 스웨덴은 선순환 구조를 유지 하기 위해 일회성 복지를 줄이고 성장의 전제 조건인 일하는 복지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이런 전제조건을 충족한다면 우리도 코리안 패러독스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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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24일 수요일

www.joongang.ca

2012년 5월 31일 목요일 A31 2012년 5월 31일 목요일 E1

제14728호 40판

코스피 1844.86(-5.05)

코스닥 469.62 (-0.40)

달러 값(원) 1176.3 (+1.5)

금리(국고채 3년물) 3.35%(-0.01)

담철곤, 스포츠토토 대표 해임 <오리온 회장>

박대호법적 대응하겠다반발 <스포츠토토 대표>

담 회장 “인사권 수용거부 탓” 횡령사고 조기 수습 차원도 박대호 대표 대주주 횡포 자기 사람 심기 안되자 보복”

스포츠토토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스포츠복권 위탁업체. 축구·농구· 야구와 같은 경기 결과에 따라 배당 금을 나눠주는 스포츠복권 사업을 한다. 2001년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2003년 오리온그룹 계열사로 편입됐 다. 지난해 복권 발매액 2조원, 매출 1500억원을 기록했다.

담철곤(57) 오리온 회장이 계열사 스포츠토토의 박대호(52) 대표 해 임 절차에 들어갔다. 이에 박 대표는 30일 “대주주의 횡포”라며 “강력히 법적 대응 하겠다”고 반발했다. 오 리온은 스포츠토토 주식의 66.7%를 가지고 있다. 담 회장은 “대주주로서 대표이사 박대호의 직위해제 조치를 추진하 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후로 이에 필 요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지난 25일 문서로 해임을 통보했다. 해임 이유에 대해서는 “인사권 수용 거 부”라고 설명했다. 또 “작금의 불미 스러운 상황을 조기 수습하고자 하 는 뜻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검찰이 조경민(54) 전 오리온그룹 사장의 스포츠토토 회사자금 140억 원 횡령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최근 상황을 표현한 것이다. 담 회장이 언급한 ‘인사권 수용 거부’는 지난 3월 30일 열린 이사회 상황을 뜻한다. 이사회 안건은 단독 대표 체제에서 각자대표 체제로의 전환. 박 대표 외에 또 하나의 각자 대표로 정선영(58) 스포츠토토 부

이재용 사장, 피아트 주총서 >E4면 사외이사전략위원 선임 확정 >»A32면

“중, 대규모 경기부양 없다” 신화통신 보도  아시아 증시 일제히 하락 당분간 중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재정부가 2009년처럼 대규모로 경기부양에 나설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고 29일 전했다. 통 신은 취재원을 밝히지 않은 채 “현 재 중국 정부의 의도는 아주 분명 하다. 높은 경제 성장을 겨냥한 대 규모 경기부양을 내놓을 계획이 없 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금융 부 실이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 가 작용한 탓이다. 중국 정부는 2009년 미국발 금융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시중은행들 의 대출을 독려했다. 그때 풀린 돈이 4조 위안(약 740조원)에 달했다. 한 국 정부의 2년치 예산과 맞먹는 규 모였다. 그 결과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졌다. 무엇보다 은행 대출의 부 실화가 심해졌다. 신화통신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경제 안정화 조치는 3년 전 대규모 경기부양을 되풀이하 려는 게 아니다”고 설명했다. 재정 확대나 통화 팽창을 통한 무차별적 인 경기부양보다는 정부 투자를 통 해 선택적인 경기부양을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중국 정부는 최근 제철소 등 대규모 산업시설 투자를 잇따라 승인했다. 신화통신 보도는 중국 안팎에서 높아진 경기부양 기대감과 배치된 다. 최근 유럽 위기 등의 여파로 중 국 제조업 경기가 눈에 띄게 둔화됐

다. 올 2분기 성장률이 8%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그에 비례해 중국 정부가 대규모 경기부 양에 나서리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28일부터 이틀 동안 상하이 주가가 강세를 보인 까닭이다. 하지만 이런 기대감이 깨지면서 30일 아시아 주 요국 증시는 일제히 내렸다. 중국 정 부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지 않을 것 이란 전망이 나온 데다 스페인 신용 등급 강등 소식까지 겹쳐 투자 심리 가 위축됐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0.28%, 중국 상하이종합 지수는 0.21% 하락했다. 한국 코스 피지수도 0.27% 떨어졌다. 그렇다고 ‘중국의 경기부양’을 기 대하는 불씨가 완전히 사그라진 건 아니다. 지금은 아니더라도 유럽 사 태가 더 악화되면 중국 정부가 본격 적으로 나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 다. 익명을 원한 중국 시중은행 경제 분석가는 30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재정부가 지방정부 등의 경기부양 요구가 커지자 신화통신을 통해 입장 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원자바오(溫家寶70) 총리 등 경제정 책 수뇌부의 의중이 반영된 보도는 아니라는 얘기다. 그는 “유럽 사태가 더 악화될 때까지는 중국 정부가 민 간 기업들이 도로항만에너지통신 교육 분야에 더 많이 투자하도록 촉 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

담철곤 회장

박대호 대표

사장의 대표이사 선임 안건이 올라 왔다. 정 부사장은 담 회장이 추천한 인물로, 오리온그룹 재무담당 부사 장 출신이다. 그러나 이사회에선 사 외이사 9명 중 5명이 정 부사장의 대 표 선임에 반대의견을 냈다. 한 사외 이사는 “표결로 가자는 의견도 있 었지만 박대호 대표가 ‘담 회장 체 면도 있으니 재검토 의견을 내는 선 으로 하자’고 이사진을 설득했다”고 전했다. 박대호 대표는 “이사회가 끝나 고 담 회장이 나 를 수차 례 불 러 ‘대주주의 인사권이 무시돼 모욕 적’이라는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담 회장이 자신의 사람 을 심으려는 시도가 잘 안 되자 정

당한 해임 절차를 밟아야 하는 상 법을 무시해가며 보복하고 있다” 고 주장했다. 이런 와중에 서울중앙지검은 지 난달 19일 조 전 사장의 횡령 혐의와 관련해 스포츠토토 본사 사무실과 회사 임원들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박 대표는 “담 회장에게 검찰 수사 상황을 보고하기 위해 이달 22, 23 일 만났을 때 사퇴·해임에 대한 언급 이 전혀 없었다”며 “25일 갑작스레 해임으로 입장을 바꾼 것은 희생양 을 만들어 검찰의 수사 초점을 돌리 려는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 대표의 주장에 대해 오리온그 룹 한 임원은 “검찰 수사 사안과 관 련해 스포츠토토 경영진이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해임을 결정한 것”이 라고 설명했다. 담 회장은 300억원대 회사 돈을 횡령·유용한 혐의로 지난 해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고, 지난 1월 항소심에서 집 행유예를 받고 석방된 상태다. 오리 온은 박 대표 해임을 논의하는 이사 회를 다음 달 7일 열기로 했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일본 방사능 측정폰 등장  일본 이동통신업체 소프트뱅크가 올 7월 중순 내놓 을 스마트폰 ‘팬톤 5’. 방사능 측정 기능을 갖춘 세계 최초의 스마트폰이다. 지난해 3월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방사능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반영해 만들었다. 액정화면 오른쪽 아래 버튼을 누르면 주변 방사능량을 측정해 지도상에 나타내 준다. 운영체제(OS)로 구 글의 ‘안드로이드 4.0’을 쓴다.

[도쿄 AP=연합뉴스]


E4 A32

경제 Report

2012년 5월 31일 목요일

2012년 5월 31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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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경영인 20% 뿐 ‘2대 8 스타일’ 사외이사

일러스트=김영희

삼성전자 포함 10곳 51명 중 기업인은 겨우 12명

미국은 82%가 기업인  “경영 잘 아는 게 중요”

나머지는 법조·관료·학자  바람막이 비판 자초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매년 선정 이유 공시

경영합리성은 뒤로 밀린 사외이사 이탈리아 자동차회사 피아트그룹의 지주회 사인 엑소르(Exor)가 29일(현지시간)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재용(44) 삼성전자 사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 사장에게는 이 회사 의 경영전략을 집중적으로 검토하는 전략위 원회(Strategy Committee) 위원 자리가 맡 겨졌다. 국내 대기업의 현직 경영인이 글로벌 기업의 사외이사로 일하게 된 것은 처음이다. 엑소르의 이 같은 사외이사 선임은 국내 기업들과 크게 다르다. 중앙일보가 국내 10 대 그룹 주력 계열사 10곳이 전자 공시한 사 외이사 명단을 파악한 결과 전체 51명 중 전·현직 교수가 18명으로 가장 많았다. 기업 경영 경력이 있는 이들은 12명에 그쳤다. 특 히 현재 기업 활동에 몸담고 있는 인사는 5 명에 지나지 않았다. 나머지 21명은 판검사 등 법조인 출신과 국세청·공정위원회 등 관 료 출신이 대부분이었다. 국내 기업의 사외이사 중에 학자와 관료 비중이 높은 이유는 무얼까. 한국경제연구 원 김현종 박사는 “미국과 같은 투자자 이익 중심의 경영활동이 정착되지 않은 상황에서 갑자기 의무화된 제도여서 기업들이 사외이 사 제도를 경영 합리성보다는 법적으로 갖 춰야 하는 규제로 받아들이는 측면이 강하 다”고 지적했다. 국내 상장사들에 대해 사외 이사 제도가 의무화된 때는 외환위기가 닥 친 1998년이다. 기업 경영의 공정성과 투명 성을 높인다는 취지였다. 자산 총액이 2조원 이상인 상장회사는 사외이사가 전체 이사의 절반을 넘어야 하고, 또 적어도 3명은 둬야 한다고 규정했다. 갑자기 이런 제도가 생기 자 기업들은 일단 구색 갖추기 식으로 사외 이사를 영입했으며, 그런 관행이 아직도 남 아 있다는 게 김 박사의 얘기다. 이에 더해 김선웅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 소장은 “실질적으로 기업 경영에 도움을 준 다기보다 명성 있는 학자나 관료, 법조인 중 심으로 모양새를 갖추거나 기업의 리스크를 방어해 줄 수 있는 진용을 짜는 일이 일반화 돼 있다”고 말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송민경 연구원은 “경영진과의 친분에 의해 선임되는 경우도 많다”며 “투자자들의 권리 를 대변하기보다는 경영진에 의해 활용되고 있는 측면이 강하다”고 말했다. 국내 사외이사들은 기업들이 제시하는 방향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현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시가총액 기준 10대 기업(6월 결산 법인인 삼성생명 제외) 가운데 SK하이닉스와 신한금융지주 를 제외한 나머지 8개 기업에서는 지난해 열 린 이사회에서 사외이사들의 반대 의견 제 시가 한 건도 없었다. 또한 코스닥 기업 중 제14728호 40판

에서 이사회 평균 출석률이 50%에도 못 미 치는 기업은 물론 이사회에 단 한 번도 출석 하지 않은 사외이사도 있었던 것으로 조사 됐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권오인 경제정 책팀 부장은 “기업에 대해 잘 모르니 경영활 동을 감시하는 게 아니라 손을 들어 찬성을 표하는 ‘거수기’ 역할에 그치는 사외이사가 많다”고 꼬집었다. 10대 그룹 주요 계열사 10곳 중 판검사 출신 인사가 없는 기업은 한 곳도 없었다. 8 곳은 지검장과 지법원장 이상급 인사가 속 해 있다. 법조인이나 관료를 많이 뽑는 데 대해 기업들은 “준법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외부의 시각은 다르다. “만일에 대비해 바람막이를 사외이 사로 둔다”는 것이다. 기업들의 형사·세무· 공정거래 관련 문제가 되풀이되는 것도 바 로 이런 곱지 않은 시선이 나오는 이유다. 레너드 세일즈 전 컬럼비아대 교수는 그 의 저서 CEO의 두 얼굴에서 “유능하고

사외이사 제도를 만들어 낸 미국의 경우 한 국 기업들에 비해 경영인 출신 비율이 훨씬 높았다. 중앙일보가 미국 매출 상위 20개 기 업의 사외이사 현황을 조사한 결과 230명의 사외이사 중 경영인 출신은 188명으로 80% 가 넘는 비중을 차지했다. 교수·연구원 등 학자 출신의 사외이사는 25명으로 전체 사 외이사 중 10%를 약간 넘는 정도였다. 장관 등 관료 출신은 8명에 그쳤다. 1956년 사외이사 제도를 세계에서 가장 먼저 도입한 미국은 사외이사들이 대부분 경영인 출신이다. 이사회는 기업 활동의 최 종 의사결정 기구이므로 이사들은 무엇보 다 경영을 잘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 에 미국 기업들은 기업인들을 사외이사로 영입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 은 이런 사외이사들이 전체 이사진의 절반 을 넘어야 한다는 점을 상장 조건으로 내 세우고 있다. 보험사인 AIG그룹과 의약품 판매사인 CVS 케어마크 등은 아예 사외이 사 전원을 기업인과 금융인 출신으로 구성 했을 정도다. 현직 경영인이 다른 기업의 사외이사를 맡는 경우도 있다. 현재 월마트의 최고재무 책임자(CFO)인 토머스 스코브(60)는 GM의

코스닥 기업 중엔 출석률 0%도 이재용 선임한 피아트와 달라 다양한 경험을 갖춘 사외이사가 최고의 컨 설팅”이라고 강조했다. 경영진이 마련한 주 요 경영전략을 검토해 가부를 결정해주는 게 사외이사의 핵심 역할이라는 맥락에서 다. 이런 이유로 미국 기업들은 다른 기업 의 최고경영자(CEO) 또는 최고운영책임자 (COO)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데 적극적이 다. 에릭 슈밋(57) 구글 CEO가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애플컴퓨터의 사외이사로 일한 게 대표적 사례다. 국내에서는 삼성화재가 2005년부터 SK 그룹 CEO 출신들을 한 명씩 사외이사로 선 임했다. 현재는 신헌철(67) 전 SK에너지(현 SK이노베이션) CEO가 속해 있다. 최근 들 어서는 김승유(69) 하나금융지주 회장(대 한항공) 등이 사외이사 대열에 합류했다. 포 스코의 경우 최근 주총에서 7명의 사외이사 중 4명을 전·현직 CEO로 채웠다. CEO의 사외이사 겸직은 CEO로 일하는 회 사에도 좋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지난해 미 국 보스턴대 마르타 겔레카니츠 교수의 조사 에 따르면 사외이사를 겸직하는 CEO가 있는 산업군의 기업들은 그렇지 않은 기업들보다 총자산이익률(ROA)이 평균 15% 더 높았다. ROA는 기업의 총자산을 활용해 얼마나 많은 당기순이익을 창출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 다. 사외이사 활동을 통해 다른 기업들이 도 전에 대응하는 방식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 라는 해석이 나왔다. 문병주·조혜경 기자 byungjoo@joongang.co.kr

사외이사를, 보잉의 최고경영자(CEO)인 제 임스 맥너니 주니어(63)는 IBM의 사외이사 를 맡고 있다. 전문금융인이 사외이사를 맡은 경우도 많 다. 전직 모건스탠리의 이사인 로버트 스컬리 (63)는 상업 및 투자은행인 뱅크 오브 아메리 카의 사외이사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CFO 출신이자 칼라일 그룹의 고문으로 있었던 제 임스 핸스(66)는 현재 포드의 사외이사다. 상당수 기업은 사외이사를 선발하는 기 준까지 투명하게 공개한다. 워런 버핏이 회 장으로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매년 사외 이사를 선출할 때마다 선정 이유를 경영보 고서에 상세하게 적어놓는다. IBM·GE도 사 외이사들의 약력 외에 선정 이유를 매년 공 시하고 있다. 관료나 학자 출신의 사외이사를 선정할 때도 전문성이 중요한 잣대로 작용한다. 마 이클 보스킨(67) 스탠퍼드대 경제학과 교수 는 권위 있는 경제학상인 애덤 스미스상을 비롯한 다수의 수상 경력과 개인 컨설팅회 사 운영 등의 경력을 인정받아 1996년부터 현재까지 엑손 모빌의 사외이사로 있다. 현 재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사외이사인 수전 바이스(65)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이사를 역임했다. 조혜경 기자

미국 매출 20대 기업 보니

wiselie@joongang.co.kr

국내 10대 그룹 대표 회사의 사외이사 구성 (2012년 5월 현재) 그룹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사외이사 주요 경력(명)

회사

교수

관료

경영인

법조인

1

삼성

삼성전자

2

현대자동차

2

LG그룹

LG전자

2

SK그룹

SK이노베이션

3

2

1

7800만

롯데

롯데쇼핑

2

2

1

4800만

2

에릭 슈밋

1

1인 평균 연간 보수(원)

현대자동차그룹

6000만

1 1

8600만 1

6900만

포스코

포스코

2

4

1

9900만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

1

1

1

1

6050만

GS

㈜GS

1

1

1

1

7200만

한진그룹

대한항공

2

1

3

1

2400만

한화그룹

㈜한화

1

1

2

1

4800만

미국 주요 기업 사외이사 현황 (2011년 공시 기준, 단위: 명)

이재용

언론인

자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전자공시

총 사외이사

기업·금융인

법조인

관료

학자

엑손모빌

10

6

0

0

4

기타 0

셰브론

14

10

1

1

2

0

파니 메이

9

8

0

0

1

0

GE

16

12

1

0

3

0

버크셔 해서웨이

11

10

1

0

0

0

GM

9

6

0

0

3

0

뱅크 오브 아메리카

11

10

0

1

0

0

포드

12

10

0

0

2

0

HP

10

10

0

0

0

0

AT&T

12

9

1

0

1

1

씨티그룹

13

9

0

1

2

1

매케슨

8

7

0

0

0

1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

13

10

0

2

1

0

AIG

13

13

0

0

0

0


E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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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A33

2012년 5월 31일 목요일

경제

2012년 5월 31일 목요일

외국 회원만 20만명  토종 SNS 일냈다

LTE 고속도로 한 개 더 SKT 이쪽 막히면 저쪽

연인끼리 SNS ‘비트윈’ 800㎒ 외 1.8㎓ 서비스 추가 출시 6개월 만에 80만 명이 넘는 회 원을 모은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 션(앱)이 있다. 더구나 회원 중 4분 의 1을 넘는 21만여 명이 해외 사용 자다. 커플 전용 소셜네트워크서비 스(SNS) ‘비트윈’이 그렇다. 비트윈은 지인과의 관계를 강화 해주는 폐쇄형 SNS다. 페이스북·트 위터 같은, 잘 모르는 사람을 연결해 주는 개방형 SNS와 대척점에 있는 서비스로 볼 수 있다. 비트윈을 만든 VCNC 박재욱(27) 대표는 “개방형 SNS가 퍼지면서 사이가 좋지 않은 직장 상사처럼 거리를 두고 싶은 사 람까지 연결되는 부작용이 생겼다” 며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폐쇄형 SNS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 다는 데 착안해 서비스를 만들었다” 고 말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대감 이 강한 커플을 타깃으로 잡았다. 박 대표는 사업 초기부터 글로벌 서비스를 구상했다. 그래서 출시할 때 한국어는 물론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로도 쓸 수 있게 했다. 지난 달엔 스페인·포르투갈·프랑스어 등 5개 국어를 추가했고, 조만간 인도 네시아어를 포함해 4개 국어를 더 구현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전 세 계 인구의 70%가 사용하는 언어를 지원하는 셈이다. 언어만 지원했을 뿐 지역별로 차 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진 않았다. ‘스마트폰 안에선 세계가 하나의 시 장’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박 대표 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얘기를 꺼냈다. 모두 하나의 서비스로 전 세계를 평정했다는 것이다. 박 대표 는 “웹과 모바일 세계에선 국경이 없다. 이미 소비자는 글로벌 스탠더 드에 익숙해져 있는 만큼 지역 기반 서비스가 아니라면 굳이 차별화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대신 ‘서비스의 디테일’에 신경을 썼다. 개발에 착수하기 전 주변 커 플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다. 대

제14728호 40판

커플 전용 SNS ‘비트윈’을 운영하는 벤처 ‘VCNC’의 박재욱(27·뒷줄 가운데 검은 옷) 대표와 직원들이 지난달 서울 삼성동으로 사무실을 옮긴 뒤 기념촬영을 했다. VCNC는 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10억원을 투자받은 뒤 사무실을 이전했다.

6개월 만에 총 회원 80만 명 페북트위터와 달리 폐쇄형 기념일 저장, 앨범 기능도 “감 아닌 통계 근거해 개발”

부분이 친구들과 문자를 주고받을 땐 카카오톡을 쓰면서 연인끼리는 틱톡 같은 서비스를 추가로 쓰고 있 었다.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 다고 했다. 개발 과정에서도 조사를 계속했다. 시험용 앱을 만들어 100 쌍의 커플을 모아 써보게 한 뒤 기 능에 대한 피드백을 받았다. 이 과 정에서 기념일 저장 기능과 앨범 기 능이 추가됐다. 채팅만 하는 게 아 니라 함께 찍은 사진을 저장해 언제 든 보고, 기념일을 기록해 잊지 않 게 하는 비트윈의 핵심 기능이 이때 완성됐다. 박 대표는 “서비스를 개 발할 땐 감이 아니라 통계와 사실에 근거해야 한다”고 했다. 서비스가 완성되고 나니 홍보가 문제였다. 국내에선 입소문 마케팅 을 벌였다. 여성들이 많이 가는 인 터넷 카페와 블로그에 비트윈을 알 리는 글을 올렸다. 여성이 앱을 깔 면 남성은 자연스레 가입된다는 점 을 노렸다. 문제는 해외. 박 대표는 글로벌 벤처 경진대회를 선택했다. 수상하면 유력 매체에 소개될 수 있

[사진 VCNC]

기 때문이다. 실제로 박 대표는 지 난달 정보기술(IT) 전문매체인 더 넥스트웹에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에서 주최한 스타트업랠리2012에서 ‘최고 모바일 앱’으로 뽑혔고, 더넥 스트웹에 대대적으로 소개됐다. 프 랑스어 등 유럽 중심의 5개 언어를 추가한 게 이때다. 이달 초엔 중국 의 인터넷·모바일 기업 CEO 모임인 장성회(GWC)가 주최한 G-스타트 업대회에 출전해 2등상을 받았다. 박 대표는 “지난달 미국에서 비 트윈과 유사한 ‘페어’란 앱이 출시 됐다”며 “우리 서비스가 그만큼 사 업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라고 말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얘기를 덧붙였다. “우리나라에 미혼 커플이 몇 명 인 줄 아세요? 500만 명이 넘어요. 이들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데이트 를 하는데 평균 7만원을 쓰죠. 이런 커플이 일본엔 1200만 명, 미국엔 3500만 명, 중국엔 1억1000만 명이 있답니다.” 정선언 기자 do@joongang.co.kr

경부고속도로에 이용객이 몰리자 중부고속도로를 새로 놓는다. 차량 들은 교통 상황에 따라 두 고속도 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고 진입 후에도 막히지 않는 도로를 번 갈아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이 4세대(4G) 롱텀에 볼루션(LTE)에서 이와 유사한 서 비스를 시작한다. SKT는 30일 서 울 강남 KTB타워에서 설명회를 열고 기존 800메가헤르츠(㎒) 외 에 1.8기가헤르츠(㎓)에서도 LTE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1.8 ㎓ 주파수는 지난해 SKT가 KT와 경쟁 끝에 9950억원을 들여 확보 한 대역이다. SKT 권혁상 네트워크 본부장은 “두 주파수 대역 폭을 합하면 40㎒ 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넓은 LTE 고속도로를 갖추게 됐다”며 “두 개 의 도로를 자유롭게 오가는 ‘멀티 캐리어’ 기술에 대해서는 특허를

출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멀티캐리어(Multi Carrier) 기술 의 핵심은 두 가지. 톨게이트 진입 단계에서 덜 막히는 차선으로 데이 터를 보내는 기술과 800㎒ 차로로 전송되던 데이터가 교통 체증에 막 힐 경우 1.8㎓로 차선 변경을 해주 는 기술이다. 기지국에서 이 두 가 지를 수시로 조절한다. SKT는 멀티 캐리어 기술을 30일 부터 서울 강남역~교보타워 사거 리에서 시범 실시한 뒤 7월에 상용 화할 계획이다. 연내에 서울 전역과 부산 지역에 서비스하고 내년 초 수 도권·광역시 등 23개 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하 반기 출시되는 LTE 스마트폰에 멀 티 캐리어 기능을 기본 사양으로 탑 재하기 위해 제조사와 협의 중”이 라며 “이달 출시된 베가레이서2에 는 이 기능이 탑재돼 있고 7월 상용 화 때 업그레이드해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태희 기자 adonis55@joongang.co.kr

차병원, 줄기세포로 헌팅턴병 치료 길 열어 <무도병>

송지환 교수팀 논문 ‘스템셀’에 헌팅턴병은 부모로부터 유전되 신경계의 대표적 유전병인 헌팅턴 병을 줄기세포로 치료할 수 있는 가 능성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에 서 처음 제시됐다. 차병원 줄기세포연구소 송지환 (47) 교수팀은 헌팅턴병을 앓고 있 는 환자의 피부세포로 만들어낸 유 도 만능 줄기세포를 헌팅턴병을 앓 고 있는 실험동물에 이식한 결과 상 태가 뚜렷하게 호전되는 현상을 확 인했다고 30일 밝혔다. 미국 하버드 대·예일대, 스웨덴 룬드대와 함께 한 이번 연구 결과는 줄기세포 분야 의 세계적 학술지인 ‘스템셀(Stem Cell)’ 온라인판에 최근 실렸다.

는 퇴행성 신경질환이다. 흔히 몸이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흐느적거 리는 증상과 우울증·치매 등을 동 반한다. 현재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보통 35∼44세 사이에 증세가 시작 되며, 발병 후 15∼20년 내 사망에 이른다. 10만 명당 5~10명이 이 병 에 걸린다. 송 교수는 “이번 연구처럼 환자 의 세포로 만든 줄기세포를 치료에 사용하는 것은 안전성 문제를 일으 킬 수 있다”며 “이런 결함이 없는 줄기세포 치료법을 개발 중”이라 고 밝혔다. 심재우 기자 jwshim@joongang.co.kr


A34 경제 E8

200자 경제뉴스

2012년2012년 5월 31일 목요일 5월 31일 목요일

기업

정책

삼성, 절전 캠페인 ‘3S 운동’ 전개 삼성그룹은 6월 1일부터 9월 말까지 전 임 직원이 참여하는 절전 캠페인 ‘3S(Smart Summer Save) 운동’을 전개한다. 생산현장 에서 5%, 사무실에서 10%, 가정에서 15%씩 절전하는 것이 목표다. 여름엔 반소매 셔츠 등 간편 복장을 권장하고, 직원들에게는 부 채 같은 냉방 보조용품을 제공하기로 했다.

SK, 한국과기원과 MBA 양해각서 SK그룹은 한국과학기술원과 사회적기 업가 경영학석사(MBA) 과정 개설을 위 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내년 2월부 터 KAIST에서 사회적기업가 MBA 과정 을 운영한다는 내용이다. SK그룹은 이번 MBA를 통해 총 25명의 학생을 선발해 사 회적기업 인재로 육성할 계획이다.

디아블로3 위장한 악성파일 발견 IT 보안업체인 ㈜잉카인터넷은 디아블로3 게임 파일로 위장한 악성파일이 발견됐다 고 29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Diablo_ III.exe’ 파일명으로 된 악성파일에 감염되 면 컴퓨터 운영체제 화면이 임의로 변경된 다. 또 사용자의 컴퓨터명과 IP주소 등이 외부로 유출될 우려가 있다.

내일부터 현대백화점 ‘와인페어’ 현대백화점은 6월 1~6일 서울·경기 지역 8개 점포에서 ‘2012 와인페어’를 진행한 다. 총 50만 병의 와인을 정상가 대비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정상가 16 만7000원인 ‘샤토 탈보 2007’ 100병을 6 만9000원에, 16만원인 ‘샤토 오바타이에 2007’을 6만9000원에 내놨다.

테팔 무선 주전자, 국산과 성능 같아도 값은 3배 이상 소비자원, 보국·BSW 제품 추천 국내 시판 중인 무선 전기주전자 가운데 용량을 초과하지 않았는데도 물이 끓어 넘치는 제품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이 화상을 입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한국소비자원은 30일 국산과 외국산 19종 무선 전기주전자의 품질·성능·가격 을 비교한 ‘K-컨슈머리포트’ 4호를 발 표했다. 이에 따르면 ‘PN풍년 CKKA10’과 ‘동양매직(EPK1731)’은 물을 최 대 표시 용량만큼만 넣었는데도 끓을

코카콜라는 친환경 성분을 첨가한 ‘플랜트보틀 (PlantBottle)’ 콜라병 신제품을 출시했다. 플랜트 보틀은 기존 PET 수지의 콜라병과 달리 30%가량 식물성 소재를 사용한 제품이다.

제14728호 40판

[뉴시스]

대비 가격이 저렴한 추천 제품 2종을 선정 했다. 플라스틱 주전자 중에선 보국전자의 BKK-127 모델(1만3900원사진 왼쪽)이, 스 테인리스 재질 중에서는 독일 BSW의 ‘BS1108-KS8’(3만6300원오른쪽)이 뽑혔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금융 차티스, 치매 간병비 5000만원 보장 차티스는 치매 간병비를 집중 보장하는 ‘명품치매보험’을 내놨다. 치매 간병비를 5000만원까지 늘려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중증치매 진단 이 확정된 뒤 그 상태가 90일 이상 계속되 면 최초 1회에 한해 보험금을 받을 수 있 다. 50~7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부부가 함께 가입하면 1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문의는 1644-9837.

롯데백화점, 협력사 CEO 초청 간담회 롯데백화점은 30일 서울 소공동 에비뉴엘에서 협력회사 최고경영자(CEO) 초청 간담회를 했다. 이 자리에서 신헌(58) 롯데백화점 사장은 “500억원 규모인 동반 성장펀드를 올해부터 620억원으로 확대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오롬시스템 이호열 대표, 동텍 스타일 김원희 대표, 라운드어바웃 강규범 대표, 이새FNC 정경아 대표, 신헌 사장, 성준인터내셔날 윤태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다음 달 7일부터 징 검다리 전세자금보증 지원대상자를 부부 합산 연소득 3000만원 이하에서 5000만원 이하로 확대한다. 징검다리 전세자금보증 은 저축은행·신협·새마을금고 등 제2금융 권에서 전세자금 용도로 고금리대출을 이 용하는 저소득·서민층이 은행의 보증부대 출로 옮겨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공사 관계자는 “징검다리 전세자금보증을 이용하면 연 4% 후반대의 은행대출로 쉽 게 갈아탈 수 있다”고 말했다.

일 대표, 청계영농 선옥규 대표, 젠한국 김용태 대표.

KB국민카드가 소망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2012 위시 투게더 (Wish Together)’를 진행한다. 요리사의 꿈을 돕는 ‘위시 스타푸드’와 이웃을 위 한 나눔 실천 계획을 지원하는 ‘위시 리더’

서울시가 29일 제11차 건축위원회를 열고 소형주택 비율을 30%로 늘린 서울 강동구 고덕시영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변경 계획 안을 통과시켰다. 지난해 4월 사업시행인가 당시 51개 동 3658가구 중 소형평형(59㎡) 이 666가구(20%)였으나 이번에 1074가구 (29.4%)로 변경됐다. 아울러 보육시설·도서 관·경로당 등 시설을 확충해 주민 커뮤니티 를 활성화하고 공원 3개소(1만2746㎡)와 광 장(1717㎡)을 조성할 계획이다.

1대1 재건축 때 면적 30%까지 확대 1대1 재건축을 할 때 기존 주택의 면적을 30%까지 늘릴 수 있게 된다. 현재는 10% 이내로 제한돼 있다. 또 면적 축소는 제한 없이 허용된다. 국토해양부는 이 같은 내용 의 재건축 규제 완화 방안을 담은 시행령 개정안을 다음 달 초 입법예고한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중소형 선호 추세에 따라 대 형 평형의 면적을 줄여 중소형으로 재건축 하는 경우도 늘 것이란 예상이다. 다만 조 합원에게 공급하고 남은 일반 분양분은 지 금과 같이 85㎡ 이하로 건설해야 한다.

칡소 등 가축 24종 국제기구 등재

전세보증 소득 5000만원 이하로 확대

KB국민카드 ‘소망실현 프로젝트’ 식물성 소재 사용 코카콜라 ‘플랜트보틀’

때 넘쳤다. 또 ‘셰프라인 ERWK-108’과 ‘퀸센스 FK0602’는 제품 마무리 다듬 질이 미흡해 설거지할 때 손을 다칠 우려 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프랑스 ‘테팔 KO410’ 같은 일부 수입제품은 국산과 성능에서 차이가 없는 데도 국산에 비해 3~4.6배 비쌌다. 누전 같은 전기 안전성 측면에서는 19 종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소비전력에 도 큰 차이가 없었다. 섭씨 25도의 물 1L 를 넣었을 때 끓기까지의 시간 역시 2~3 분으로 비슷했다. 소비자원은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성능

고덕시영 재건축 변경 계획안 통과

두 종류다.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참가 자에게는 구본길 셰프 등 멘토와 함께하 는 프로그램 참가를 비롯한 각종 혜택이 주 어진다. 자세한 사항은 전용 사이트(www. wishtogether.co.kr)를 참고.

롯데카드 ‘골든웨이브’ 카드 출시 롯데카드가 3040대 고소득 전문직 남성 을 위한 프리미엄 카드인 ‘골든웨이브’ 카 드를 내놨다. 호텔·골프·자동차·컨시어지 등에 특화된 카드다. 국내 특급호텔 음료와 1박 결제 시 추가 1박 서비스가 무료로 제 공된다. 국내 유명 골프 연습장 타석 무료 서비스와 프리미엄 스크린 골프 라운드(9 홀) 무료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연회비는 국 내외 겸용 20만원, 국내 전용 19만5000원.

[사진 롯데백화점]

은행권, 5000억 ‘청년창업재단’ 출범 전국은행연합회는 30일 5000억원 규모의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출범했다고 밝 혔다. 재단은 예비창업자와 창업 3년 이 내인 2030대 청년 기업주들에게 창업비 용을 지원한다. 창업 후 6개월 이내이고 대표자 연령이 30세 이하며 신용도가 다 소 낮으나 사업성이 우수한 기업을 우선 지원한다. 신·기보 영업점이 심사를 거쳐 재단 명의의 보증서를 발급하면 은행이 대출하는 방식으로 보증비율은 100%다. 31일부터 신용보증재단과 기술보증기금, 참여은행 본·지점에서 ‘청년드림대출(투 자)’ 상품 신청을 받는다. 대출금리는 기 존 상품보다 낮은 수준에서 각 은행 자율 로 결정된다.

멸종 위기의 칡소, 고구려에서 사육된 축 진참돈 등 재래가축 24종이 국제연합식 량농업기구(FAO)의 가축다양성정보시 스템(DAD-IS)에 등재됐다고 농촌진흥 청이 30일 밝혔다. 새로 이름이 올라간 품 종은 칡소, 축진참돈, 축진듀록, 긴꼬리 닭, 현인흑계, 횡성약닭, 황봉, 진돗개, 동 경이 등이다. FAO는 동물유전자원 다양 성을 유지·활용하기 위해 1996년부터 정 보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동정 이동근 “전기료 3% 인상이 적당” 이동근(55·사진) 대한상 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30일 서울 남대문로 대 한상의 회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최근 정 부가 추진하고 있는 전 기료 인상 방안에 대해 “물가상승률 수준 인 3%가량 인상하는 게 적당하다”고 주장 했다. 정부는 다음 달 중순께 산업용 전기 요금을 6%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5월 31일  2012년 5월목요일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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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경제

목요일

중소기업서 한 단계 도약하려면 CEO 1인 의존 벗어야 ④ 화남피혁 기업은행 김범규(41) 컨설턴트는 올해 초 피 혁원단 제조업체인 화남피혁의 컨설팅 신청을 받고 매우 난감했다. 재무구조나 실적 모두 약 점을 찾기 힘들었다.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 도 흠잡을 데 없었다. 이런 곳이 컨설팅 신청 을 했다는 게 의외일 정도였다. 사실 화남피혁은 한국보다 외국에서 유명 하다. 신발·가방·옷·가구 등에 사용되는 소가 죽 원단을 생산해 미국·유럽의 유명 브랜드에 납품한다. 700억원이 넘는 한 해 매출의 95% 를 수출로 거둬들인다. 화남피혁은 일찍부터 품질 경쟁력에 신경을 썼고, 해외 트렌드 변 화에 발 빠르게 대처했다. 경쟁사들이 원가를 낮추기 위해 중국·동남아로 공장을 옮길 때 ‘가격 대신 품질과 기술력으로 승부를 내겠 다’며 국내 생산을 고집했다. 또 시장 상황과 해외 고객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미국·중국· 일본 등 세계 곳곳에 현지 사무소를 개설해 운영해 왔다. 덕분에 1986년 창업 이래 여러 차례 ‘무역의 날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성실 납세자로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고민은 있었다. 창업주 여우균 (73) 회장에 이어 가업을 잇고 있는 여승태 (41) 대표는 “겉으로 드러난 좋은 경영지표에 안주해 혁신을 주저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 는 생각이 들었다”며 “100년 이상 지속되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서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가 필요했고, 오랜 기간 거래해온 기업은행에 컨설팅을 맡겼다”고 말했다. 김 컨설턴트는 2월부터 회계사 등 전문가와 함께 화남피혁의 재무·조직·인사·관리 등을 샅 샅이 점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중소기업이 아 닌 ‘중견기업’의 잣대로 화남피혁을 들여다보 기로 했다. 회사가 어느 정도 제 궤도에 올라 있

화남피혁 여우균(73) 회장이 1986년 창업한 회사로 신발·가방· 소파 등에 쓰이는 우피(牛皮) 원단을 생산한다. 한 해 매출은 700억원대로 주로 해외 유명 브랜 드에 납품하고 있다. 고교를 중퇴한 여 회장은 2002년 ‘이우장학회’를 설립, 가정 형편이 어려 운 학생들에게 매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화남피혁 이렇게 달라졌다 건실한 재무구조에도 매출 정체, 수익성 악화 → R&D 투자 확대. 원가 상승 위험 줄이려 장기 구매 계 약 체결.

비전 및 미션 미비, 한두 명의 인재에 의존 → 주요 과제를 단기·중기·장기로 구분한 뒤 선택과 집 중. 업무 분장 명확히.

인재육성 시스템 부재, 직원들의 매너리즘 → 내부 학습조직 활용해 노하우 전수. 외부 기관의 교육 프로그램 마련.

비효율적 공정 관리, 타부서와 정보공유 미흡 → 생산관리 시스템 구축. 부서간 연동된 통합 프로세스 자료: IBK기업은행·화남피혁 마련.

는 만큼 이젠 중견기업으로 도약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제서야 화남피혁의 숨어 있던 약점이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했다. 화남피혁의 재무구조와 현금흐름은 안정적 이었지만, 최근 4~5년간 매출은 700억원대로 제자리 걸음이었다. 매출의 성장이 멈추다 보 니 수익성은 조금씩 나빠지고 있었다. 또 여러 업체로부터 원자재를 구매하다 보니 공급이 불안정했을 뿐더러 단가도 높았다. 기업은행 은 매출원가를 줄이고 원자재 가격 변동 리스 크를 줄이기 위해 장기 계약을 통해 원자재를 구매할 것을 권했다. 또 기술력에서 확실한 비 교우위를 점하고, 신사업·신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릴 것을 조언 했다. R&D 조직 신설로 연간 8000만원 이상 의 절세효과를 보는 방안도 제시됐다. 중견기업으로 자리잡기 위한 인재육성 시 스템도 미흡했다. 몇몇 핵심 인재에 대한 업무 의존도가 높다 보니 이들이 회사를 떠날 경우 타격이 불가피했다. 업무 영역도 모호한 부분 이 많았고, 부서 간 소통이 안 돼 업무에 차질

화남피혁 임직원이 이 회사가 제조하는 피혁 원단을 들고 있다. 이 원단은 신발·가방·옷·소파 등을 제조하는 데 사용된다. 오른쪽부터 김석기 상무, 관리부 민은영 사원, 여승태 대표, 영업부 안주희 사원, 홍기원 과장, 김지동 과장, 당승만 과장.

변선구 기자

공급선 불안정해 재료 구매 돈 새 장기 계약으로 원자재 단가 낮춰 몇몇 핵심 인재에 지나치게 의존 노하우 공유하는 시스템 만들어 이 생기는 경우도 있었다. 기업은행은 자체적 인 세미나와 학습조직 등을 운영해 다양한 사 례를 공유하고, 고참의 현장 노하우·경험을 후배가 전수받는 시스템을 갖출 것을 조언했 다. 또 외부 기관의 직무 교육은 물론 각종 인 터넷 교육과 포상제도를 활성화해 개인의 역 량을 키울 수 있게끔 했다. 김 컨설턴트는 “주요 이슈를 단기·중기·장기 로 분류한 뒤 단기 핵심과제부터 우선적으로 구체화시킬 것을 주문했다”며 “초급 관리자의 전결 권한을 대폭 늘려 성취감을 높이고, 부서 간 생산정보를 공유해 효율적인 공정관리가 이 뤄지게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여 대표는 4월부터 컨설팅 결과를 회사에 접 목했다. 불과 2개월 정도가 지났지만 곳곳에서 나아지는 조짐이 보이기 시작한다. 무엇보다 쉴 새 없던 여 대표에게 생각할 짬이 생겼다. 그는 “그간 회사의 세부적인 일까지 신경 쓰곤 했는 데, 결재권을 업무 책임자에게 넘긴 뒤부터는 좀 더 큰 그림의 경영전략을 짤 수 있게 됐다” 며 “각 부서의 요구사항, 생산관리 정보 등을 공유하는 시스템 덕분에 전략 실행까지의 시간 도 절반 이상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조직 분위기도 변했다. 내부 학습 등을 통 해 직원과의 소통을 늘린 뒤로부터는 각종 제 안이나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다. 조직원들 이 자연스럽게 창의적인 생각을 공유하는 바 텀업(Bottom-up) 방식의 커뮤니케이션 체계 가 구축되고 있는 것이다. 손해용 기자 hysohn@joongang.co.kr

결재권 나눠주고 CEO는 큰 그림 그려야 전문가 컨설팅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큰 차이는 의사결정 방식이 다. 대기업은 외부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체계적인 시스템과 다양한 네트워 크를 활용한다. 중소기업은 최고경영자(CEO) 에 의존해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 분이다. 그러다 보면 CEO의 업무에 과부하가 생기고 경영리스크가 커질 우려가 있다. 중소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 해서는 무엇보다 이 같은 의사결정의 ‘병목현 상’을 해결하는 게 시급하다. 이를 위해 필요 한 것이 경영·관리·생산의 시스템화다. 우선 사업 비전과 미션에 맞게 회사가 제대 로 굴러가고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주요 과제 를 단기·중기·장기로 구분한 뒤 선택과 집중

을 해야 한다. 업무 분장의 명확화, 하위직으 로의 결재권 확대 등이 시스템화의 핵심이라 고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재무구조와 현금 흐 름을 분석해 재무적 개선안을 마련하는 것도 병행해야 한다. 무형의 자산이라고 할 수 있는 내적 성장 에도 신경 써야 한다. 중소기업은 눈에 보이 는 외적 성장에 몰두해 인재 육성, 연구개발 (R&D)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100년 기 업이 되기 위해서는 회사가 오랜 기간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가 현장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특히 잘나가는 중소 기업일수록 성취에 취해 안주하지 않았는지 냉 정히 돌아봐야 한다. 지금은 중소기업이 세계 유수 기업과 직접 싸워야 하는 무한경쟁시대 다. 끊임없는 변신과 노력으로 차별된 부가가치 를 창조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김범규 IBK기업은행 책임컨설턴트 ⓠ

40판 제1472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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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

2012년 5월 31일 목요일

2012년 5월 31일 목요일

재테크 플라자 한국투자증권 ‘찌아요(加油)차이나랩’=한 국투자신탁운용이 설립한 홍콩현지법인인 ‘한국투자운용아주유한공사’의 자문서비 스 받아 홍콩·상하이B·심천B시장의 저평가 된 주식 및 ETF에 투자하는 랩. 10~15개 종 목에 압축투자. 해외주식 투자 매매차익 양 도소득세 신고 서비스 무료 제공. 최소 가 입금액 5000만원, 연 2.6% 수수료. 문의 홈 페이지(truefriend.com)나 고객센터(15445000, 1588-0012).

증권사가 내놓는 보고서의 분석 내용과 투자 의견이 번번히 엇갈리고 있다. 사진은 증권사가 모여있는 여의도의 야경.

대신저축은행 ‘명동지점 오픈 4.5% 특판 예 금’=100억원 한정 판매. 지점 방문 고객 모두 에 사은품 증정. 문의 775-5600.

[중앙포토]

가구 업종 나쁘다 분석해 놓고 투자자엔 사라 분석 내용과 투자 의견 따로 가는 증권사 보고서 를 권했다. 이와 비슷한 사례는 수없이 많다. 분석 내용과 투자 의견이 따로 가는 증권 사 보고서가 속출하고 있다. 영업실적이나 수익성이 나빠진 것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낮췄다면서도 여전히 ‘이 주식을 사라’고 권한다. 그나마 신랄한 투자의견은 ‘중립’ 이다. 이 종목을 파는 것이 좋겠다는 ‘매도’ 의견은 찾아보기 어렵다. 30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 르면 5월 1일에서 25일 사이에 나온 증권사 의 종목 분석 보고서 중 목표주가를 낮춘 것이 324개, 주당순이익(EPS, 연결기준)을 낮춘 의견을 담은 보고서는 537개나 됐다. 유럽발 금융시장 불안과 세계 경기 침체 여 파로 기업 실적이 둔화되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하지만 실적과 기대주가가 낮아짐 에도 투자의견을 하향한 것은 드물었다. 이 기간 나온 보고서의 91.4%가 기존 투자의

지난 29일 동양증권이 가구업체 한샘에 대 한 분석 보고서를 내놓았다. 가구산업의 불 경기가 계속되고 있다는 내용이다. 보고서 엔 여러 가지 부정적인 상황이 나열됐다. ‘소비경기는 둔화되고, 이사 수요도 부진하 며 홈쇼핑 채널에서는 저가 경쟁이 벌어지 고 있다’. 당연히 한샘의 2분기 실적은 악화 될 것으로 전망됐다. 수익성도 밝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이런 분석에 따라 보고서를 작 성한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를 3만500원에 서 2만4000원으로 21% 내렸다. 내용만 보면 이 주식을 팔아야 한다는 얘기로 들린다. 하 지만 투자의견은 ‘매수’다. 동부증권이 30일 내놓은 미래에셋증권 종 목분석 보고서도 마찬가지다. 목표주가를 기 존 5만2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12% 내렸 다. 이 회사 핵심 사업의 성과가 부진한 것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그래도 여전히 ‘매수’

회사채 상품 수익률(단위:연 %) 종목명

신용 등급

KB투자증권

한진중공업123

A

20100212

20130212

4.76

한화증권

한국캐피탈263-2

A-

20120511

20140511

4.69

한화증권

한진해운69-1

A-

20100524

20130524

4.69

대우증권

우리캐피탈168(후)

A

20070829

20130228

4.47

현대증권

두산캐피탈342-1

A+

20110818

20130218

4.34

신영증권

노스아현유동화전문1-1(콜)

AA-

20100504

20130504

4.19

대우증권

한솔제지223

A-

20100422

20130422

4.05

대우증권

우리파이낸셜213-2

A+

20091204

20120604

4.04

동양증권

우리에프앤아이6

A+

20100625

20120625

4.04

한국투자증권

두산캐피탈308

A+

20100219

20130219

4.02

한국투자증권

두산캐피탈347-1

A+

20120305

20130305

4.02

한화증권

효성캐피탈77

A+

20110818

20120818

4.02

한국투자증권

플랜업의왕유동화1-1(강제)

AA-

20120418

20130218

4.02

대신증권

한솔제지222

A-

20100316

20130316

3.97

신영증권

LG이노텍23(분리신)

A+

20090811

20120811

3.63

한국투자증권

효성캐피탈48

A+

20100225

20130225

3.6

대신증권

대우건설26

A+

20100826

20120826

3.56

IBK투자증권

아주캐피탈202

A+

20110929

20121229

3.55

이트레이드증권

토지주택채권(용지)10-04

AAA

20100430

20130430

3.53

대신증권

생각대로티제십삼차1-1

AAA

20120430

20120730

3.43

대신증권

국민은행3101이일(03)1.6-11

AAA

20110111

20120711

3.42

현대증권

토지주택채권(용지2)10-03

AAA

20100331

20130331

3.4

대신증권

두산인프라코어12

A

20100106

20130106

3.39

한국투자증권

토지주택채권(용지)10-01

AAA

20100131

20130131

3.38

IBK투자증권

우리캐피탈208-1

A+

20111124

20130524

3.33

NH농협증권

대한주택공사(용지)09-09

AAA

20090930

20120930

3.31

대신증권

대한항공38-1

A

20100204

20130204

3.28

IBK투자증권

우리캐피탈206

A+

20111012

20130412

3.27

NH농협증권

토지주택채권(용지)09-12

AAA

20091231

20121231

3.26

IBK투자증권

우리파이낸셜229-1

A+

20101019

20121019

3.25

IBK투자증권

우리캐피탈207-1

A+

20111031

20121031

3.21

신영증권

홈플러스1

AA-

20091105

20121105

3.17

KB투자증권

대한항공37-1

A

20091029

20121029

3.13

우리투자증권

크라운제과23

A-

20100111

20130111

3.11

발행일

만기일 수익률 (은행)

※수익률은 만기까지 보유했을 때를 가정해 은행 예금과 비교할 수 있도록 환산한 것.

joongang.co.kr http://money.joongang.co.kr에서 자세한 시세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투자자별 순매수(단위:억원, 30일) 증시 관련 자금동향(단위:백만원) 원화 환율 (자료:우리은행, 괄호 안은 전신환) 구분 은행

거래소 65

증권

54

보험

73

투신

505

외국인

228

개인

612

21 ▽

구분

코스닥 고

4 ▽

32

금액 객

예 탁 금 신

융 자 금

29

118

74 (15시30분 현재)

324개 종목 실적 전망치 내렸으나 91%가 기존 투자 의견 그대로 유지 투자 의견 낮춘 것은 0.5%에 불과 표주가와 실제주가가 일정 비율 이상 차이 날 때 ‘매수’ 투자 의견을 제시하도록 한다. 15% 안팎이 대부분이다. 차이가 그 이하이 면 중립 의견을 내게 된다. 목표주가는 예상 실적에 따른 6개월 또는 1년 후의 예상주가를 뜻한다. 산출식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상당한 주관이 개입될 수밖

에 없다. 그 때문에 주관적인 목표주가와 실 제 주가의 근소한 차이로 인해, 부정적으로 전망하면서도 매수를 권하는 앞뒤 안 맞는 일이 벌어진다. 때로 몇십원 차이 때문에 매 수 의견을 제시하는 웃지 못할 일도 있다. 주가가 떨어질 때 애널리스트가 빨리 대응 하지 않는 것도 원인이 된다. 예컨대 A종목 주가가 1만원일 때 애널리스트가 2만원을 불 렀다. 그러나 주가가 급락해 6000원이 됐다. 목표주가 2만원과의 차이가 너무 크다. 그러 면 애널리스트들은 한꺼번에 실적 전망과 목 표주가를 낮춰 차이를 조정한다. 목표주가가 9000원쯤으로 산정되더라도 어쨌든 현 주가 보다는 높으니 매수 추천을 하게 된다. 이종 우 솔로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목표주 가를 내리면서 투자의견이 ‘매수’라는 건 애 널리스트가 해당 종목에 자신이 없고, 별로 매력적인 종목이 아니라는 뜻”이라며 “사라 는 얘기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수연·고란 기자 soo@joongang.co.kr

17,031,110

전일대비 322,381

4,258,436 -25,046

대주잔고

46,288

10,136

미 수 금

141,489

-17,811

자료:한국금융투자협회

통화

고객 살 때 고객 팔 때

미국 달러

1197.59 (1188.40)

1156.41 (1165.60)

일본 (100엔)

1507.35 (1495.79)

1455.51 (1467.07)

유로

1497.48 (1482.80)

1438.76 (1453.44)

영국 파운드

1874.77 (1856.39)

1801.25 (1819.63)

중국 위안

198.37

172.43

홍콩 달러

154.62

148.56

대신증권 ‘파워재테크 특강’=6월 7일부 터 5차례, 연수원(영등포구 대림동). 옵션 기초 및 투자전략, 유통업종 분석, 중국 경 기·증시 전망, 철강업종 분석 등. 매회 선착 순 50명. 신청은 홈페이지(daishin.co.kr)나 1588-4488. 금융투자협회 ‘주말 금융투자 특강’=6월 9 일 오전 10시, 부산지회(부산시 연제구 중앙 대로). 세대별 재테크 방법·절세상품 소개 등. 참가비 무료, 수강신청은 e-메일(busan@ kofia.or.kr) 또는 전화(051-867-9719). KDB대우증권 ‘갤럭시S3 사전 예약 이벤트’ =갤럭시S3 출시 시점까지. 사전 예약 후 개 통하는 모든 고객에 전용 케이스 등 액세서 리 제공. 매달 100만원 이상 거래 고객에겐 월 1만원 단말기 할부금 최장 24개월 지원. 홈페이지(kdbdw.com) 등에서 신청. 문의 1588-3322.

분양 메모

자료:금융투자협회 채권몰(www.bondmall.or.kr)

증권사

머니 브리핑

견을 그대로 유지했다. 투자의견을 낮춘 것 은 0.5%에 불과했다. 증권사의 애널리스트가 목표주가와 실적 전망을 낮추면서도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사라고 추천하는 표면적인 이유는 각 증권 사의 규정 때문이다. 대부분의 증권사는 목

SK증권 ‘자산관리 세미나’=6월 2일, 오전 10시, 수원지점(수원시 영통구). 신청은 6월 1일까지. 문의 031-206-8245.

브라질 IT 시장 연평균 8% 성장 내년엔 47조원대 규모로 커질 듯 지금 브릭스마켓은  브라질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기술(IT)과 통신 인 프라를 갖춘 한국을 떠나 해외생활을 하다 보면 불편함을 느낄 때가 많다. 브라질에서 도 마찬가지인데, 그렇다고 해서 브라질의 IT가 낙후돼 있다고만은 할 수 없다. 4월 11 일 한국의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재외국민에게 투표권이 부여됐다. 투표를 마치고 한국의 부재자투표 상황을 브라질 사람에게 설명했더니, 종이 투표용 지에 직접 날인하는 방식이 의아하다는 반 응을 보이는 것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브라 질에서는 모든 투표가 투표전용 단말기를 통해 전자투표 형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이 다. 이들이 ‘한국이 IT 강국이라고 하는데 투표는 왜 아직도 옛날 방식으로 하는가’라 고 물어 머쓱했다. 브라질 IT산업은 일부 영역에서는 한국 못지않게 발전했다. 특히 금융, 그중에서도 뱅킹 분야가 그렇다. 80년대부터 90년대 중 반까지 연간 최고 2500%에 달하는 엄청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있었고 금융 제도 변경도 잦았다. 금융회사는 여기에 기민하 게 대응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자체 적으로 IT기술 혁신을 일구어 갔다. 그 결 과 브라질은 은행 간 대규모 자금이체를 실시간 전자결제로 처리할 수 있는 전 세계 에서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로 자리매김 했다. 이 밖에도 은행업무자동화, 인터넷뱅킹, 모바일결제 등에서도 나름의 경쟁력을 확 보하고 있다. 은행 정보기술을 넘어서서 컴 퓨터와 모니터 생산에서도 만만찮은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는 이타우텍(Itautec)의 전신이 브라질 최대 은행인 이타우(Itau) 의 행내 전산팀이었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 침한다. 브라질 정보통신기술 업체의 성장에는

사회보장세 면세, 국민PC 사업, 장기 무이 자 할부판매 허용 등의 혜택을 제공해 IT 시장의 성장을 지원하는 브라질 정부의 역 할도 빼놓을 수 없다. 이에 힘입어 브라질 IT 시장은 2013년까지 연평균 8%대의 성 장률을 보이며 남미 IT 시장의 50%에 육 박하는 47조원 규모의 시장으로 발전해 나 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 브라질의 정보통 신 관련 지수인 ITEL 또한 지난 3년간 국 내외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상승 했다. 하지만 브라질의 정보통신기술 전체로 보 면 아직 갈 길이 멀다. 2009년에 이어 2010년 한국이 연속 1위에 오른 정보기술발전지수 (IDI)에서 브라질은 64위에 머물러 있다. 유 엔 산하 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이 세계 152개국을 대상으로 매기는 이 지수는 각 국의 정보통신기술 발전 정도와 성장잠재 력을 평가한다. 브라질은 특히 정보통신 접 근성과 정보통신 활용 능력에서 낮은 점수 를 받았다. 인프라와 교육이라는 브라질의 해묵은 숙제가 IT 산업에서도 걸림돌로 작 용한다. 브라질 IT 시장에서는 이미 국내 업체가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 전체 시장 규모의 50%에 이르는 하드웨어 부문에서 명품 브 랜드 입지를 확고하게 다진 삼성·LG를 비 롯해 브라질 온라인 게임산업에서 약진하 고 있는 ‘온게임’ 등 한국 IT 기업의 활약 이 대단하다. 더 많은 국내 IT 기업이 빠르 게 성장하는 무선통신, 보안 분야에서 더 많은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만열 미래에셋증권 브라질 법인장

여수 학동 프라임시티 오프스텔 엑스포종합건설은 전남 여수시 학동에 프 라임시티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웅천택지지 구·여수국가산업단지, 광양제철소, 전남대 여수캠퍼스 등에서 가깝다. 피트니스센터와 벽걸이TV 등 각종 가전제품·가구를 갖춘다. 061-681-3900.

천안 신부동 스카이타워 소형 주거시설 동영건설은 충남 천안 시 신부동에 오피스텔 과 도시형생활주택으 로 구성된 스카이타워 (조감도)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19~47㎡형 도 시형생활주택 299가구 와 23~26㎡형 오피스텔 184실이다. 지하철 1호선 천안역과 천안종합 버스터미널에서 가깝다. 041-622-0788.

울산 강동지구 블루마시티 주택조합 블루마시티 현대엠코지역주택조합은 울산 시 강동지구에서 조합원을 모집한다. 전용 84㎡형 단일주택형 696가구다. 단지 안에 중앙광장·GX룸·피트니스센터·실내골프장 등을 갖춘다. 분양가는 발코니 확장 비용을 포함해 3.3㎡당 670만원대다. 1899-4116.

남양주 퇴계원 힐스테이트 1076가구 현대건설은 경기도 남양주시 퇴계원면에서 퇴계원 힐스테이트를 분양하고 있다. 전용 84~99㎡형 1076가구다. 분양가는 3.3㎡당 920만원대다. 계약금이 84㎡형 2000만원, 99㎡형 2500만원이다. 경춘선 복선전철 퇴 계원역 인근이다. 031-563-8888.

전농·답십리뉴타운 래미안 크레시티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서울 동대문구 전농· 답십리뉴타운에서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를 분양하고 있다. 전용 59~121㎡형 총 2397가 구다.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과 2호선 신답 역, 5호선 답십리역을 이용할 수 있다. 청량 리민자역사와 롯데백화점·이마트 등이 주변 에 있다. 02-765-3342. 40판 제14728호


E12 

쇼핑

경제

A37

2012년 5월 31일 목요일

2012년 5월 31일 목요일

‘쿨비즈’바람  시어서커 재킷 27만~50만원대 <시원한 복장 근무>

올여름은 넥타이 부대에게 만만찮은 계절이 될 전망이다. 여름더위가 예년보다 일찍 시작 될 것이라는 게 기상청의 예보다. 여기에 전력 난에 따른 냉방 제한까지 겹쳤다. 그러니 넥타 이를 매고 사무실에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땀 에 절 판이다. 그래서 기업과 관공서들은 속속 ‘쿨비즈(Cool Biz)’ 복장 근무를 도입하고 있다. 넥타이를 매지 않고 반팔셔츠 차림으로 일하 는 것이다. 넥타이만 풀어도 실내 온도를 2도 낮추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는 데 착안했다. 올해 패션업체들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갔다. 첨단기술을 동원해 좀 더 시원한 소재로 만든 옷을 속속 내놓고 있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백화점 남성복 매장에서 한 고객이 시원하게 입는 ‘쿨비즈’ 셔츠를 고르고 있다. 쿨비즈 상품은 대나무 등 다양한 소재로 나오고 있다.

최근 패션업체 사이에 ‘쿨비즈’ 경쟁의 초 점은 소재다. 여름에 많이 쓰이는 원단은 ‘시어서커(seersucker)’라 불리는 것이다. 특수한 꼬임을 준 직물로 리넨(linen·아마) 보다 시원하고 햇빛을 잘 반사한다. 가까이 서 보면 잔잔한 주름이 이어져 있어 몸에 닿 는 면적을 최소화해 더 시원하다. 다림질이 필요 없고 손빨래도 할 수 있다. 에어컨이 없 던 시절, 미국 상원의원들이 더울 때 입는 정 장 소재로 시어서커를 애용했다. LG패션의 마에스트로캐주얼은 시어서커 소재 제품 비중을 지난해 대비 세 배로 늘 렸다. 이번 봄·여름을 겨냥해 나온 시어서커 재킷은 블루·스카이블루·베이지·그레이 네 가지 색상이다. 27만9000원. 코오롱 FnC의 맨스타에서도 시어서커 재킷을 내놨다. 총 네 가지 스타일, 여섯 가지 색으로 나와 있 으며 30만~50만원대다. 이은경 맨스타 디자

이 있다. 또 합성섬유와 달 리 낡아서 버린 뒤에 자 연 분해되기 때문에 친환 경적이다. 10여 종이 있으 며 9만9000~14만2000원이다. 마에스트로캐주얼은 대나무 소재를 면에 섞은 바지를 이 번 시즌에 출시했다. 베이지· 네이비 두 색상에 11만9000 원. 손세탁이 가능하다. 이 밖에 도 자일리톨·녹차 등을 섞은 남 성 셔츠가 다양한 브랜드에서 나와 있다. 한국패션협회가 주관해 패션 업체 6곳과 내놓은 ‘휘들옷’도 관심을 둘 만하다. 한지와 천 연펄프를 이용한 남성용 셔츠 (한지로쿨·5만원)와 같은 상품

라믹을 섞어 원단을 만들었다. 상·하의 세트 한 벌에 59만원. 맨스타 는 미 항 공 우 주국 (NASA)이 개발한 물질을 사 용했다. 주위 온도가 바뀌어 도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특 수 물질이다. 이 물질을 마이크 로 캡슐에 넣어 원단에 붙이고, 2 정장의 가슴·어깨에 패드로도 넣 었다. 낮에 더워져도 옷의 온도는 쉽사리 올 라가지 않게 만든 것이다. 제품명은 ‘에어컨 수트’. 재킷 38만원, 아래위 정장 한 벌(수트) 에 59만원이다. 자연 소재도 있다. 제일모 직의 로가디스 스트리트는 대 1 나무로 만든 티셔츠를 내놨 다. 시원한 건 물론이고, 세 균과 냄새를 줄여주는 기능

대나무 소재로 만든 티셔츠·바지 밑창에 구멍 낸 시원한 구두도 나와 백화점가 최대 60%까지 할인 행사

인 실장은 “은은한 색상을 띠는 시어서커 재 킷은 출근할 때 정장바지와 함께 입고, 쉬는 날엔 가벼운 면 반바지와 입어도 잘 어울리 는 아이템”이라고 추천했다. 소재는 진화한다. 캠브 리지는 세라믹을 함유한 소재로 만든 ‘쿨 트위스 트 수트’ 상·하의를 내놨 다. 세라믹이 열을 차단 한다는 데 착안, 울과 세

[사진 신세계백화점]

이 이달 출시됐다. 디자이너 장광효씨는 면 셔츠를 색다르게 디자인했다. 마치 넥타이· 조끼를 함께 착용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은 한 장의 셔츠다. 쿨비즈는 입을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시원하려고 헐렁하게 입었다가 자칫 예의 에 벗어난다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정장 브랜드 지오투의 변선애 디자인 실장 은 “타이를 매지 않는 쿨비즈 룩엔 조금 타 이트한 셔츠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LG패션의 이지은 남성캐주얼부문 디렉터 는 “시원한 패션이라고 해서 흰 양말을 신는 것이 가장 흔히 저지르는 실수”라고 말했다. 옅은 색 바지를 입더라도 출근할 땐 짙은 색 양말을 신는 게 정석이란 뜻이다. 짙은 색 양말 때문에 더위를 느낄 발을 위 해서는 특수한 신발이 준비돼 있다. 호킨스 의 ‘HP 쿨’ 신발은 가죽구두지만 안감은 그물망처럼 된 메시 소재를 썼다. 또 밑창에 작은 구멍이 여러 개 숨어 있어 열을 방출한 다. 신발 편집매장인 ABC마트에서 두 종류 모델을 14만9000원에 판매 중이다. 시원한 제품이 모이는 할인행사도 마련돼 있다. 현대백화점은 다음 달 1~10일 전국 13 개 점포에서 ‘남성 쿨비즈 패션대전’을 연 다. 헨리코튼·랑방 등 20개 브랜드 제품을 최대 60%까지 싸게 판매한다. 킨록의 리 넨 재킷이 11만원, 랑방 셔츠 8만9000 원, 닥스 셔츠가 5만5000원이다. 롯데백화점은 분당점(다음 달 1~3 일), 인천점·롯데몰 김포공항점(다음 달 1~5일)에서 정장 브랜드 로 가디스·갤럭시 등이 참여하 는 ‘쿨비즈 특집전’을 진행 한다. 갤럭시·캠브리지의 쿨 울(cool wool) 소재 정장이 각각 39만원에 나온다.

1 호킨스 ‘HP 쿨’ 신발. 바닥에 구멍이 뚫린 가죽구두다. 2 마에스트로의 ‘뱀부 팬츠’. 대나무 소재를 섞었다. 3 한국니트산업연구원(한지로쿨) 3

이 한지를 써서 만든 셔츠.

쇼핑 단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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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화이트 와인인 ‘테스코 파이니 스트 말보로 소비뇽 블랑(Tesco Finest Marlborough Sauvignon Blanc) 2011’이 국 내에서 판매되는 1만~2만9900원 소비뇽 블 랑 품종 와인 중에 최고로 뽑혔다. 와인소 매 전문업체 와인나라와 중앙일보가 주최한 ‘제17회 와인 컨슈머 리포트’ 시음회의 결 과다. 2위는 뉴질랜드산 ‘토후 말보로 소비 뇽 블랑(TOHU Marlborough Sauvignon Blanc) 2011’이, 3위는 칠레 와인 ‘그란 하시엔다 소비뇽 블랑(Gran Hacienda Sauvignon Blanc) 2011’이 차지했다. 모두 25종의 와인을 비교한 이번 시음회에서는 손진호 중앙대 와인전문과정 주임교수 등

3

전문가 7명과 애호가 6명이 평가를 했다. 소비뇽 블랑은 샤르도네(Chardonnay) 와 더불어 양대 화이트 와인 품종으로 꼽 힌다. 라임의 맛과 향을 순화시킨 데다 풀내 음을 가미했다고나 할까. 약간의 신맛과 청 량감이 특징이다. 섭씨 10도 정도로 차게 마 시는 게 좋다. 특히 해산물과 잘 어울린다. 더운 여름철 피서지에서 시원하게 마시기 에 좋은 와인인 셈이다. 사실 여름을 앞두고 와인나라와 중앙일보가 1만~2만9900원대 소비뇽 블랑을 시음·평가한 이유가 ‘여름 용 대중 와인’을 추천하기 위함이었다. 이 가격대의 소비뇽 블랑은 또 대부분 코르크 마개가 아니라 돌려 따는 방식이어서 피서

1만~2만9900원 톱10 소비뇽 블랑 순위 1

와인 테스코 파이니스트 말보로 소비뇽 블랑 (Tesco Finest Marlborough Sauvignon Blanc)

포도수확연도

생산국

수입사

점수

2011

뉴질랜드

인터와인

88.27 87.82

2

토후 말보로 소비뇽 블랑 (TOHU Marborough Sauvignon Blanc)

2011

뉴질랜드

신세계L&B

3

그란 하시엔다 소비뇽 블랑 (Gran Hacienda Sauvignon Blanc)

2011

칠레

롯데주류

87.09

4

몰리나 리제르바 소비뇽 블랑 (Molina Reserva Sauvignon Blanc)

2011

칠레

금양인터내셔날

86.82

5

에라주리즈 와인 메이커스 셀렉션 소비뇽 블랑 (Errazuriz Winemaker’s Selection Sauvignon Blanc)

2010

칠레

아영 FBC

6

모란데 리제르바 소비뇽 블랑 (Morande Reserva Sauvignon Blanc)

2010

칠레

더블유에스통상

85.73

알라메다 소비뇽 블랑 (Alameda Sauvignon Blanc)

2011

칠레

더블유에스통상

84.91

7

지에서 구입해 마시기에 간편하다. 1위 ‘테스코 파이니스트 말보로…’는 영 국의 유통업체 테스코가 ‘강추(강력 추 천)’한 와인이다. 이름 앞에 붙은 ‘테스코 파이니스트’는 테스코 와인팀이 전 세계를 돌며 골라낸 것이라는 증표다. 테스코는 한 국의 대형마트인 홈플러스의 최대주주이기 도 하다. 2위 ‘토후 말보로…’는 “상큼함이 김치와도 잘 어울릴 것 같다”는 평을 받았 다. 이 와인을 만든 토후 와이너리는 뉴질 랜드 원주민 마오리족이 세운 첫 와인농장 이다. 토후 와이너리는 2만~5만원대 피노 누아를 품평한 16회 와인 컨슈머 리포트 때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번 17회 1위와 2위 와인에 공통으로 붙 은 ‘말보로’는 생산지역 명이다. 뉴질랜드 남섬 북동쪽 해안 지역으로 여기서 뉴질랜 드 전체 와인의 50%가 나온다. 칠레산인 3위 ‘그란 하시엔다…’에 대해 평가단은 “은은한 복숭아향이 싱그러운 느 낌을 준다”고 했다.

권혁주 기자 woongjoo@joongang.co.kr

86 17회 평가 전문가 명단 권홍식(광주 금수장 관광호텔 전무 겸

소믈리에) 손진호(중앙대 와인전문과정 주임교수) 우연희(레스

포레스트 하트 오브 스톤즈 소비뇽 블랑 (Forrest Heart of Stone’s Sauvignon Blanc)

2008

뉴질랜드

루벵코리아

84.91

9

에코 발란스 소비뇽 블랑 (Eco Balance Sauvignon Blanc)

2011

칠레

까브드뱅

84.82

전시 대표) 이상황(와인바 ‘베레종’ 대표) 이세용(칼럼니스트)

10

로스 카르도스 소비뇽 블랑 (Los Cardos Sauvignon Blanc)

2010

아르헨티나

롯데주류

84.36

이효정(중앙대 와인전문과정 강사)

제14728호 40판

토랑 ‘본 뽀쓰또’ 소믈리에 겸 지배인) 유민영(아베크와인 에이

풀무원은 농촌진흥청과 4년간 공동 개발한 풍원콩으로 만든 ‘더 고소한 풍원콩나물’ 을 출시했다. 풍원콩은 콩나물이 가장 맛있 다고 소비자들이 느끼는 길이인 7.5~8㎝까 지 자란다. 7.5~8㎝는 대략 어른 가운뎃손 가락 길이다. 250g 1900원. 더페이스샵은 자외선 차단제 ‘스마트 선’ 시리즈 4종을 내놨다. 용기에 스펀지(퍼프) 가 붙어 있어 손에 묻힐 필요 없이 용기를 들어 스펀지 부분을 얼굴에 대고 바르면 된 다. 자외선 차단지수(SPF) 50 이상인 ‘스마 트 핸디니스 선’ 30mL짜리가 1만8900원.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은 6월 8일부터 8 월 31일까지 레스토랑별로 40% 할인 저녁 코스 메뉴를 선보인다. 2002년 월드컵 개최 10주년을 기념해 10년 전 가격에 제공하는 메뉴다. 중식당 도원의 코스는 8만원, 이탈 리아 식당 투스카니는 6만5000원. 뷔페 세 븐스퀘어에서는 6월 8일과 12일 저녁에 성 인 1인 가격에 2명이 식사를 할 수 있다. 02771-2200.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다음 달 1~10일 지하1 층 식품 매장에서 와인 20만 병을 할인 판매 한다. 스페인 레드 와인 ‘비냐 메이가’ 등은 병당 1000원에 살 수 있다. 프랑스 고급 와인 인 ‘그랑크뤼’ 등급 40여 종은 정상가에서 40~70%를 깎아준다. 와인 안주인 치즈류 역시 평소보다 50% 싼값에 준비했다.


A38 전면광고

2012년 5월 31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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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부동산 부동산

경제

2012년 5월 31일 목요일

<한국> 2012년 5월 31일 목요일 제14728호 40판 joongang.co.kr >> U1~8 joongang.co.kr 2012년 5월 31일 목요일 제14728호 40판

joongang.co.kr

청약통장 잊었죠? 잊었죠? 이제 이제 꺼내세요~ 꺼내세요~ 청약통장 장 잊었죠? 이제 꺼내세요~ 유엔알컨설팅 박상언 사장은 “미

6월 서 뜨거운 금자리 천 송도 신규 분 입지여 쟁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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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결과 다음달 1 동탄2신 만에 첫 보금자리 설업체가 나온다. 광교신도 오피스

분양 큰 장이 선다. 강남보금자리 울·수도권 공 공택지에서 뜨거운 유엔알컨설팅 박상언 사장은 “미 지구, 인천 송도 분양 큰화성 장이동탄2신도시, 선다. 강남보금자리 래 가치가 높은 공공택지 물량이 등에서 오피스텔 신규 분 지구, 화성아파트와 동탄2신도시, 인천 송도많 아 묵혀둔 청약 통장을 꺼내볼 만하 양 물량이 대거오피스텔 쏟아진다. 입지여 등에서 아파트와 신규 분 말했다. 건이 뛰어난 데다 가격 경쟁력까지 양다”고 물량이 대거 쏟아진다. 입지여 6월 분양 데다 물량 가격 중 주택 수요자들 갖췄다. 건이 뛰어난 경쟁력까지 의 관심이 높은 곳은 동탄2신도시 5·10 부동산 대책으로 분양권 전 갖췄다. 다. 6개부동산 업체 5500여 가구가 동시분 매제한 기간도 짧아져 관심을 가져 5·10 대책으로 분양권 전 양에 나선다. 아파트 청약 때마다 볼 만하다. 매제한 기간도 짧아져 관심을 가져청 중앙일보조인스랜드 조사 결과 볼약경쟁이 만하다. 치열했던 강남보금자리지 구에서는 삼성물산이 중대형(전용 서울·수도권 공공택지에서 중앙일보조인스랜드 조사다음달 결과 1 85㎡ 초과)가구가 대단지를 내놓는다. 만2000여 쏟아진다. 동탄2신 서울·수도권 공공택지에서 다음달 1 A6블록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 도시에서 신도시 지정 6년 만에 만2000여 가구가 쏟아진다. 동탄2신첫 는 삼성물산이 서울에서 처음으로 분양 물량이 나오고, 강남보금자리 도시에서 신도시 지정 6년 만에 첫 직접 부지를 매입해 분양하는 단지 지구에서는 민간 대형 건설업체가 분양 물량이 나오고, 강남보금자리 로, 중대형 중에서도 실속형으로 내놓는 민간 브랜드 나온다. 지구에서는 민간 대형단지가 건설업체가 꼽히는 전용면적 91~101㎡형 1020 강남보금자리지구와 수원 나온다. 광교신도 내놓는 민간 브랜드 단지가 가구다. 시, 성남 판교신도 등에서는 오피스 강남보금자리지구와 수원 광교신도 강남보금자리지구에서는 또 대우 분양된다. 시,텔이 성남 판교신도 등에서는 오피스 건설·유탑엔지니어링이 분양하는 텔이 분양된다. 오피스텔 900여 실도 나온다. 인천 송도경제자유구역에서는 대

묵혀둔높은 청약공공택지 통장을 꺼내볼 래아가치가 물량이 만하 많 분양권 전매제한 완화 말했다. 아다”고 묵혀둔 청약 통장을 꺼내볼 만하 6월 분양 물량 중 주택 수요자들 다”고 말했다.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의 관심이 높은중 곳은 6월 분양 물량 주택동탄2신도시 수요자들 포스코건설이 아파트 3 다. 6개 업체 5500여 가구가 동시분 의우건설과 관심이 높은 곳은 동탄2신도시 개 단지를 광교신도시에 양에 나선다. 아파트가구가 청약 때마다 다. 6개 업체분양하고, 5500여 동시분청 서는 GS건설과 대우건설이 오피스 약경쟁이 강남보금자리지 양에 나선다.치열했던 아파트 청약 때마다 청 텔로 분양 맞대결을 펼친다. 분양대 구에서는 삼성물산이 중대형(전용 약경쟁이 치열했던 강남보금자리지 행업체인 내외주건의 정연식 상무 85㎡ 초과) 대단지를 내놓는다. 구에서는 삼성물산이 중대형(전용 는 “비수기인 장마·휴가철이 오기 들어서는 이 아파트 85㎡A6블록에 초과) 대단지를 내놓는다. 전에 분양에 들어서는 나서려는 업체들이 는 삼성물산이 서울에서 A6블록에 이 처음으로 아파트많 다”며 “5·10 대책으로 분양권 전매 부지를 매입해 분양하는 단지 는직접 삼성물산이 서울에서 처음으로 제한 기간이매입해 짧아진분양하는 것도 요인”이라 로, 부지를 중대형 중에서도 실속형으로 직접 단지 고 말했다. 꼽히는 전용면적 91~101㎡형 1020 로, 중대형 중에서도 실속형으로 공공택지 중소형 아파트는1020 계약 가구다. 꼽히는 전용면적 91~101㎡형 후 1년 뒤 팔 수 있다. 정부가 또 부동산 강남보금자리지구에서는 대우 가구다. 거래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5·10 건설·유탑엔지니어링이 분양하는 강남보금자리지구에서는 또 대우 대책에서 3년에서 1년으로 전매제 오피스텔 900여 실도 나온다. 건설·유탑엔지니어링이 분양하는 한 규제를 완화한 덕분이다. 인천 송도경제자유구역에서는 대 오피스텔 900여 실도 나온다. 전매제 한 완화는 오는 8월 시행 예정이지 인천 송도경제자유구역에서는 대 만 소급 적용되므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이들 단지는 가격 경쟁력도

미분양 아파트 파격혜택 5.10대책 효과 얼마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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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면

상가시장 전망 세미나 상가시장 전망 세미나 상가시장 전망 세미나

7 원 상가정보연구소는 선인 점을 감안하면다음달 100만~150 갖췄다. 일 가량저렴하다. 서울 더리버사이드 삼성물산이 6월 분양물량은 가격에서도 매력 원만원 선인 점을잠원동 감안하면 100만~150강 갖췄다. 분양권 전매제한 완화 호텔 6층 연회실에서 ‘2012년 남지구에서 내놓는삼성물산이 단지도 3.3㎡당 적이다. 동탄2신도시의 경우 분양가 가량저렴하다. 강 6월 분양물량은 가격에서도 매력 만원 분양권 원 선인 점을 감안하면 100만~150 갖췄다. 전매제한 완화 하반기 상가시장 전망 및 유 2000만~2100만원 정도가 될 것으 가 3.3㎡당 1050만~1100만원 선에 남지구에서 내놓는 단지도 3.3㎡당 적이다. 동탄2신도시의 경우 분양가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가량저렴하다. 삼성물산이 6월 분양물량은 가격에서도 매력 가만원 상가 입지의 법칙 세미나’ 로망 예상된다. 한강신도시 역시 3.3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도가 될 것으 3.3㎡당 1050만~1100만원 선에강 2000만~2100만원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남지구에서 내놓는 단지도 3.3㎡당 적이다. 동탄2신도시의 경우 분양가 를 한다. 최근 수익형 부동산 우건설과 포스코건설이 아파트 3 책정될 900만원대에 책정될 것으로 현재 동탄1신도시 예상된다. 한강신도시 역시 3.3 것으로 보인다. 전용 84㎡형 로㎡당 2000만~2100만원 될 것으 ㎡당 가 1050만~1100만원 상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투 개 3.3㎡당 단지를포스코건설이 분양하고, 광교신도시에 보인다. 의 가격이 3.3㎡당 정도가 1100만~1200만 우건설과 아파트선에 3 900만원대에 책정될 것으로 현재 동탄1신도시 전용 84㎡형 로 예상된다. 한강신도시 역시 3.3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상가시 GS건설과 대우건설이 오피스 의 가격이 3.3㎡당 1100만~1200만 보인다. 개서는 단지를 분양하고, 광교신도시에 현재 동탄1신도시 전용오피스 84㎡형 장을 전망하고 경기도 성남의 텔로 분양 맞대결을 펼친다. 분양대 ㎡당 900만원대에 책정될 것으로 서는 GS건설과 대우건설이 의 가격이 3.3㎡당펼친다. 1100만~1200만 상가 중소형 분양상품을변경가능 소개한다. 참 청약저축 예치금 필수  예금은 행업체인 내외주건의 정연식 상무 보인다. 텔로 분양 맞대결을 분양대 가 인원은 선착순 100명이고 는 “비수기인 장마·휴가철이 오기 청약저축 예치금 필수  예금은 중소형 변경가능 행업체인 내외주건의 정연식 상무 참가비는청약가점제로 무료다. 신청은분양되는 조인 분양에 장마·휴가철이 나서려는 업체들이 는전에 “비수기인 오기많 입지여건이 좋은 데가 가격 경쟁력 50~75%가 청약저축 예치금 필수  예금은 중소형 변경가능 스랜드부동산사이트(www. 다”며 “5·10나서려는 대책으로업체들이 분양권 전매 데 가점제청약가점제로 점수를 좌우하는 주요 기 도 갖춰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 50~75%가 전에 분양에 많 입지여건이 분양되는 좋은 데가꽤 가격 경쟁력 joinsland.com)에서 하면 제한 “5·10 기간이대책으로 짧아진 것도 요인”이라 하나가 통장가입 기간이다. 보여청약 청약전략을 세워야것으 한다. 데준의 다”며 분양권 전매 도로갖춰 가점제 점수를 좌우하는 주요된기 경쟁이 꽤잘치열할 다. 02-751-9397. 청약가점제로 분양되는 입지여건이 좋은 데가 경쟁력 로50~75%가 고 말했다. 따라서 인기 있을 기간이다. 것으로 보이는 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주택 규모 준의 제한 기간이 짧아진 것도가격 요인”이라 하나가 통장가입 보여 청약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 데 가점제 점수를 좌우하는 주요 기 도 갖춰 청약 경쟁이 꽤 치열할 것으 중소형 아파트는 계약 청약종합저축 단지의 경우 에 맞는 예치금(서울 고 공공택지 말했다. 인기 청약예·부금 있을 것으로 가입자가 보이는 가입자는기준 주택전용 규모85 따라서 하나가 통장가입 기간이다. 로 청약전략을 잘정부가 세워야부동산 한다. 에준의 후 보여 1년 뒤 팔중소형 수 있다. 적극 노려볼 만하다. 중대형 주택에 ㎡맞는 이하 300만원, 85~102㎡ 600만원 공공택지 아파트는 계약 예치금(서울 기준 전용 85 단지의 경우 청약예·부금 가입자가 지의 경우 해당 지구 내에서도 입지 따라서 인기 있을 것으로 보이는 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주택 규모 활성화를 유도하기 5·10 ㎡등)을 청약할 수 있는 통장을 갖고주택에 있는 수 넣어둬야 한다.600만원 적극 후거래 1년 뒤 팔 수 있다. 정부가위해 부동산 노려볼 만하다. 중대형 이하 미리 300만원, 85~102㎡ 여건이 천차만별이라는 점도 고려 단지의 경우 청약예·부금 가입자가 에 맞는 예치금(서울 기준 전용 85 대책에서 3년에서 1년으로 요자는 바꿀수수 청약종합저축 거래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전매제 5·10 등)을 수중소형으로 있는 통장을통장을 갖고 있는 미리 넣어둬야가입자 한다. 수가 적지 청약할 해야 오피스텔은 주변 임대수 적극 노려볼 중대형 주택에 ㎡ 300만원, 600만원 한 이하 규제를 완화한85~102㎡ 덕분이다.전매제 전매제 청약종합저축 있다.한다. 주택형 크기를 줄여 통장을 않지만 기존 만하다. 청약예·부금 통장 가입 요자는 대책에서 3년에서 1년으로 중소형으로 통장을 바꿀 수 가입자 수가 적지 요와 임대료 등을 고려해 청약해야 청약할 수 있는 통장을 갖고 있는 수 등)을 미리 넣어둬야 한다. 완화는 오는 덕분이다. 8월 시행 예정이지 바꾸면 경과기간 없이 바로 1순위 자는 주눅들 필요가 없다. 한한규제를 완화한 전매제 않지만 주택형 크기를 줄여 통장을 기존 청약예·부금 통장기존 가입통 있다. 한다. 사장은 “투 요자는 중소형으로 통장을 바꿀통수 바꾸면 수가가져볼 적지 자는 만완화는 소급 적용되므로 관심을 자격이나비에셋 나온다. 곽창석 장의주눅들 당첨 확률이 때문이다. 한 청약종합저축 오는 8월가입자 시행 예정이지 경과기간 없이 바로 1순위 필요가높기 없다. 기존 자 환경이 좋아졌지만 시세 차익보 있다. 주택형 크기를 줄여 통장을 않지만 기존 청약예·부금 통장 가입 이들 단지는관심을 가격 경쟁력도 동탄2신도시 주택형에 따라 전체 분양물량의 자격이 만만하다. 소급 적용되므로 가져볼 장의 나온다. 등 규모가 큰 공공택 당첨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다는 실수요 차원에서 바꾸면 경과기간 없이분양물량의 바로 1순위 동탄2신도시 자는 주눅들 필요가 없다. 기존 통 주택형에 만하다. 이들 단지는 가격 경쟁력도 등 규모가접근하는 큰 공공택게 따라 전체 안전하다다”고 조언했다. 자격이 나온다. 장의 당첨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주택형에 따라 전체 분양물량의 동탄2신도시 등 규모가 큰 공공택 황정일 기자 obidius@joongang.co.kr

6월 서울·수도권 공공택지 1만2000가구 분양 큰 시장 동탄·강남·광교·판교… 6월 서울·수도권 공공택지 1만2000가구 분양 큰 시장 동탄·강남·광교·판교… 여름을 시작하 는 다 음달 6월 서

보금자리주택 분양 봇물

전국 부동산 분양소식

2012년 5월 31일 목요일 제14728호 40판

동탄·강남·광교·판교… 공택지 1만2000가구 분양 큰6월 시장 래 가치가 높은박상언 공공택지 물량이 울·수도권 공는 공택지에서 뜨거운 유엔알컨설팅 사장은 “미많 여름을 시작하 다 음달 서

보금자리주택 분양 봇물 보금자리주택 분양 봇물 미분양 아파트 파격혜택 미분양 아파트 파격혜택 2면 5.10대책 효과 얼마나 있나 5.10대책 효과 얼마나 있나 3면 전국 부동산 분양소식 전국 부동산 분양소식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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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정보연구소는 다음달 7 일 서울 잠원동 더리버사이드 상가정보연구소는 다음달 7 연회실에서 ‘2012년 일호텔 서울6층 잠원동 더리버사이드 하반기 상가시장 전망 및유 호텔 6층 연회실에서 ‘2012년 망 상가 입지의 법칙 하반기 상가시장 전망 세미나’ 및유 한다. 최근 법칙 수익형 부동산 망를상가 입지의 세미나’ 인기가 높아지면서 를상품의 한다. 최근 수익형 부동산투 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상가시 상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투 장을 전망하고 성남의 자자들의 관심을 경기도 끄는 상가시 상가전망하고 분양상품을 소개한다. 장을 경기도 성남의참 가 인원은 선착순 100명이고 상가 분양상품을 소개한다. 참 무료다. 100명이고 신청은 조인 가참가비는 인원은 선착순 스랜드부동산사이트(www. 참가비는 무료다. 신청은 조인 joinsland.com)에서 하면 된 스랜드부동산사이트(www. 다. 02-751-9397. joinsland.com)에서 하면 된 다. 02-751-9397. 지의 경우 해당 지구 내에서도 입지 여건이 점도입지 고려 지의 경우천차만별이라는 해당 지구 내에서도 해야 한다. 오피스텔은 주변 여건이 천차만별이라는 점도 임대수 고려 요와한다. 임대료 등을 고려해 해야 오피스텔은 주변 청약해야 임대수 한다. 나비에셋 “투 요와 임대료 등을 곽창석 고려해 사장은 청약해야 자 환경이 좋아졌지만 시세 차익보 한다. 나비에셋 곽창석 사장은 “투 실수요 차원에서시세 접근하는 자다는 환경이 좋아졌지만 차익보게 안전하다다”고 조언했다. 다는 실수요 차원에서 접근하는 게 황정일 기자 obidius@joongang.co.kr 안전하다다”고 조언했다. 황정일 기자 obidius@joongang.co.kr


U 2 경제 A40 부동산

2012년 5월 31일 목요일 2012년 5월 31일 목요일 

수도권 보금자리에 이제 둥지를 틀어봐? 정부의 5·10 부동산 대책 발표로 수 도권 지역의 전매제한이 완화되면 서 보금자리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 아지고 있다. 종전에는 수도권 그린벨트 해제 보금자리주택지구에 적용되는 전 매제한 기간이 인근 시세의 70% 미만일 경우 10년, 70% 이상일 경 우 7년이었다. 이번 대책 발표로 70% 미만 8년, 70~85% 미만 6년, 85% 이상 4년으로 각각 단축됐다. 또 거주의무기간도 당초 5년에서 짧게는 1년까지 줄어든다. 중앙일보 조인스랜드 조사에 따 르면 올해 수도권에서 보금자리주 택 4000여 가구가 나온다. 서울 강 남보금자리지구와 경기도 하남미 사지구, 인천 구월지구 등이다. 이 가운데 분양가가 주변 시세 의 70% 미만인 강남 보금자리주택 은 전매금지 기간이 현행 10년에서 8년으로 줄어든다. 강남지구는 교 통이 편리한 것은 물론, 인근지역 KTX 수서 역세권 개발지, 문정법 조타운, 동남권 유통단지, 가든파 이브 등이 인접해 있어 개발 호재 가 많다는 장점이 있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의 70~85% 미만인 하남 미사지구는 전매제한 기간이 현행 7년에서 6년으로 단 축되고 거주의무 기간도 기존 5년 에서 3년으로 짧아질 것으로 예상

올해 분양 예정인 주요 보금자리주택 위치

주택형 (전용, ㎡)

총가구수

분양시기

서울 강남보금자리지구 A7블록

59~84

765

5월

경기 하남미사지구 A2블록

74~84

615

6월

경기 하남미사지구 A28블록

59~84

1541

6월

인천시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51~59 A-2단지

636

5월

인천시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74~84 B-1단지

782

5월

문의전화

1600-1004

032-260-5000 ※분양 계획은 달라질 수 있음. 자료:LH·인천도시공사

강남 전매제한 8년 하남은 친환경 강점 인천 구월 의무거주 1년 된다. 하남미사지구는 한강으로 흐 르는 망월천을 연계한 실개천을 조 성, 생태순환도시로 개발될 예정이 다. 또한 자전거 도로를 지구 전체 에 연결해 친환경적인 도시로 조성 할 계획이다. 인천 구월지구의 전매제한 기간 도 대폭 줄어든다. 분양가격이 주 변 시세의 85% 이상이어서 현행 7 년에서 4년으로, 거주의무기간은 5 년에서 1년으로 큰 폭으로 단축될 것 같다. 이 아파트는 대회기간 동 안 선수 숙소 등으로 임시 활용된

뒤 2015년 상반기 정식 입주 예정 이다. 여의도 공원에 버금가는 21 만5000㎡의 지구 내 공원을 조성 해 주거환경이 쾌적할 전망이다. 이미 분양을 마친 단지들의 미분 양 물량에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무주택 자를 대상으로 선착순 공급 신청 을 받는 고양 원흥보금자리지구가 대표적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으로 앞 으로 공급되는 수도권 보금자리주 택에 대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 된다”라며 “그렇더라도 수요자들 은 입지와 미래가치 등을 꼼꼼히 따져 청약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1090만원으로 별장·펜션 가져보세요 주말주택 등 다용도로 쓸 수 있는 초소형 전원주택(바닥면적 20㎡, 사진)이 저렴한 가격에 나와 관심 을 끈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스 마트하우스는 전원생활용 이동식 미니하우스를 시중가격보다 30% 가량 싼 1090만원에 공동 구매자 를 모집 중이다. 시중가격은 1400 만∼1500만원 선이다. 기존 컨테이 너하우스와 달리 단열·방수·방음 기능이 좋은 게 특징이다. 북미식 경량 목구조 방식으로 제작돼 사

계절 언제든지 사 용할 수 있다. 외 부는 습기에 강한 삼나무로, 내부는 유려한 무늬의 가 문비나무로 각각 마감됐다. 주말주 택·별장·펜션·농막 등 소비자가 원 하는 대로 사용 가능하다. 다만 주 거용으로 활용하려면 농지전용 등 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공동 판매 기간은 다음달 15일까지다. 구매

신청은 전용 사이트 ‘렛츠고시골’ (www.letsgosigol.com)에서 하면 된다. 문의 031-932-4805. 김영태 기자 neodelhi@joongang.co.kr

아파트 분양이 봇물을 이루면서 주민 편의를 위한 커뮤니티시설 경쟁도 치열하다. 롯데건설의 부산시 화명동 롯데캐슬 카이저에 들 어설 북카페.

아파트 공동시설 차별화 경쟁 폭포·찜질방·북카페  학원 세우고 파티장도 아파트 커뮤니티시설 경쟁이 치열 하다. 주택시장이 투자에서 실거주 로 바뀌면서 건설사들은 수요자들 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차별화된 시설을 넣고 고급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인천도시공사가 인천시 구월 보 금자리지구에에 분양하는 구월 아 시아드 선수촌 아파트에는 여의도 공원만한 단지 내 공원이 들어선다. 총 6000여 가구가 들어서는 84만 907㎡ 부지 중에 21만5000㎡이 공 원으로 조성되는 것이다. 온실을 포 함한 숲속식물원, 억새밭, 구산단풍 길, 높이 8m의 구월폭포 등 일반 아 파트에서는 볼 수 없는 초대형 시설 이 들어선다. 다양 한 연령층의 입주민을 고 려한 커뮤니티 시설도 등장하고 있다. 휴식과 운 동, 자녀 교육 활 동까지 모든 것을 단지 내에서 원

스톱으로 즐길 수 있다. 흥한주택 종합건설이 경남 진주시 평거4지 구에서 분양할 예정인 더 퀸즈 웰 가 아파트에는 유명 영어학원 4곳 이 단지 내에 들어선다. 여기에 여 성만 을 위한 퀸즈센터(Queen s Center)를 별도로 만들고 쿠킹룸· 브런치카페·여성 클리닉센터·찜질 방·여성전용휘트니스센터 및 육아 보육시설 등이 꾸며진다. 롯데건설이 김포 한강신도시에 다음달 분양하는 한강신도시 롯데 캐슬은 어린 아이부터 어르신들에 이르기까지 전 가족구성원들이 사 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어르 신들의 친목과 교류, 취미생활을 할 수 있도록 취사가 가능한 주방과 보 조주방을 갖춘 실버클럽과 연령대 별 보육이 가능하도록 내부 구성이 돼 있는 유아 전용의 키즈클럽을 만 든다. 어린이 실내 복합놀이공간과 부모들의 휴식공간을 결합한 ‘캐슬 맘&키즈 카페’도 설치된다. 삼성물산이 6월 분양하는 서울 강 남구 대치동 래미안 청실은 자녀들

의 공부를 위해 277㎡ 규모의 문고 실과 810㎡의 넓은 독서실을 만든다. 독서실은 시청각실로도 활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KCC건설이 다음달 동탄2신도시 A27블록에서 분양 예정인 KCC스 위첸은 단지 내에 KCC건설만의 특 화된 놀이시설인 스위첸랜드와 동 물 놀이터, 운동시설, 소규모 정원이 결합된 가족중심 다목적 공간을 조 성한다. 규모가 큰 고급 게스트하우스도 나온다. 한라건설이 분양하는 강원 원주시 우산동 원주 한라비발디 2 차에는 입주민을 위한 고급 게스트 하우스가 마련된다. 게스트하우스는 아파트에 일반적 으로 설치되는 원룸형이 아닌 전용 면적 84㎡의 평면이 그대로 적용돼 가족들이나 친구들간의 파티도 가 능하게 꾸며진다. 인테리어도 고급 형으로 맞춰져 호텔 스위트룸을 연 상케 한다. 권영은 기자 kye30901@joongang.co.kr


경제 부동산

2012년 5월 31일 2012년 5월 목요일 31일 목요일

A41 U3

잔금 걱정 말고 입주부터 하세요 준공 후 미분양 파격혜택 분양가 60% 이자 내주기도 입주가 시작된지 2년이 지난 경기도 용인시 A 아파트. 아직도 전체 아파트의 반은 주인이 없는 빈 집이다. 좀처럼 입주율이 올라가지 않 자 시행사는 다양한 입주 지원책을 쏟아내고 있다. 분양가의 60%에 대한 대출이자는 입주 후 2년간 회사가 내주고 나머지 잔금(20%)은 입주 2년 후에 받는다. 계약금만 내면 2년간 추가 자금 부담 없이 살 수 있는 셈이다.

이 아파트 137㎡형(이하 전용면적)에 입주 하려면 1억5000만원이면 된다. 현재 전세시세 는 3억5000만원이다. 여기에 최근 프리미엄보 장제도 도입했다. 입주 2년 후 시세가 분양가 보다 떨어지면 차액을 회사가 보전해주는 것 이다. 요즘 주택건설업체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좀처럼 살아날 줄 모르는 주택경기에 아파트 를 다 지어도 주인을 찾지 못한 아파트가 적 지 않기 때문이다. 건설업체 입장에서는 타격 이 크다. 분양 잔금을 받아야 은행에서 빌린 대출금을 갚고 하도급 업체에도 공사대금을

3.3㎡당 600만원대  주변보다 싸 천안 꿈에그린 스마일시티 한화건설은 충남 천안시 차암동 천안 꿈에그 린 스마일시티 아파트(조감도)를 분양한다. 삼 성전자 천안 사업장 인근, 천안 제3일반산업 단지 내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1052가구의 대단지다. 지하 1층~지상 24층 전용면적 59~84㎡형 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389가구가 일반분 양분이다. 분양가는 3.3㎡당 600만원대로 인 근 두정·백석지구(3.3㎡당 700만~800만원대) 에 비해 100만~200만원 가량 싸다. 배후수요 가 풍부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근로자가 1만 6000여명에 달하는 삼성전자, 삼성SDI 천안 사업장이 단지 반경 1km 이내에 위치해 있다. 제3일반산업단지에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노 바테크 등 4개사가 순차적으로 입주를 할 예 정이다. 지구 내에는 대형상업시설이 들어서 는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갖춰질 예정이

다. 경부고속도로 천안IC, KTX 천안아산역 이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있어 교통환경도 편 리한 편이다. 단지는 전가구가 남향으로 배치돼 자연환 기가 쉽고 일조권을 극대화했다. 맞벌이 부부 를 위한 보육시설이 단지 안에 들어선다. 주 부들이 아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휴식을 취 할 수 있는 키즈 카페(실내놀이터)도 꾸며진 다. 이 외에도 골프연습장·휘트니스센터·독서 실·북카페·문화강좌실 등을 갖춘 커뮤니티센 터도 조성된다. 가구 내부에는 변경이 가능한 가변형 벽체가 설치돼 계약자가 필요로 하는 공간을 보다 쉽게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태 양광 시스템을 적용해 공동전기료를 아낄 수 있도록 했다. 한화건설 신완철 홍보담당 상무 는 “지역주택조합사업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 되다 보니 각종 부대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 고 말했다. 분양 문의 041-569-9966. 박일한 기자 jumpcut@joongang.co.kr

10여개 학교 밀집  화서역 걸어서 이용 수원 동문굿모닝힐 아파트 동문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화 서역 동문굿모닝힐 아파트(조감도)의 잔여물 량을 분양하고 있다. 최고 28층 규모로 전용 면적 85~117㎡형 293가구다. 일부 가구에 한해 발코니 무료 확장과 섀 시 무상 설치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117㎡형 에는 빌트인 냉장고, 가스오븐레인지, 음식물 쓰레기 건조기 등의 가전제품이 무료로 제공 된다. 지하철 1호선 화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앞으로 개통될 예정인 신분당선 연장선 을 이용하면 강남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인근 수원 KT&G 부지에 복합상업시설과 주 거시설이 들어서는 등 개발 호재도 많다. 성균관대 자연화학캠퍼스와 아주대학교가 단지 주변에 있고 숙지 초·중·고 등 10여개의 각급 학교가 모여 있어 교육환경이 좋다. AK

백화점·롯데백화점·롯데마트 등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단지 뒤쪽으로는 숙지공원이 있어 생활환 경이 쾌적하다. 주차장은 모두 지하화해 단지 지상 곳곳에는 공원이 꾸며졌다. 입주민을 위 한 휘트니스센터·실내골프연습장·문화시설 등 다양한 주민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분 양가는 3.3㎡당 1080만원부터다. 주변의 다른 단지에 비해 분양가가 3.3㎡당 100만~200만원 가량 싸다. 85㎡형의 경우 발 코니 무료 확장 등의 혜택을 적용하면 분양가 대비 6000만원 가량 저렴하게 내 집을 장만 할 수 있다. 2010년 말 준공된 아파트로 계약 금 10%만 내면 바로 입주할 수 있다. 분양 관 계자는 “인근에 호매실지구·고등지구·봉담지 구·광교신도시 등 개발호재가 많고, 가격이 저렴해 수요자들의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분양 문의 031-238-9981. 최현주 기자

치를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금 압박뿐 아니 라 비어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악성 미분 양 단지로 소문이 나 건설업체 이미지에도 생채기가 난다. 최근 건설업체가 파격적인 지원책을 내 놓는 것도 이 때문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 은 계약자들이 자금 부담 없이 입주할 수 있는 금융지원이다. GS건설이 경기도 고양 시 식사지구에 지은 일산자이는 분양가의 20%만 내면 2년간 자금 부담 없이 살 수 있 다. 회사가 분양가의 60%에 대한 대출 이 자를 입주 후 3년간 대신 내주고 분양가의 20%는 입주 2년 후에 받는다. 168㎡형을 1 억원만 있으면 2년간 추가 자금을 들이지 않고 살 수 있어 웬만한 아파트 전셋값보다 부담이 작은 셈이다. 서희건설이 경기도 수원시 율전동에 공 급한 서희스타힐스도 분양가의 20%만 내 면 2년간 돈 걱정 없이 살 수 있다. 회사가 입주 후 2년간 분양가의 60%에 대한 대출 이자를 내주고 잔금(분양가의 20%)은 입 주 2년 후에 받는다. 입주민의 생활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다 양한 지원책도 있다. 지하철 이용이나 쇼 핑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우미 건설은 경기도 김포시 한강신도시 우미린 입주민을 위해 인근 상업시설과 지하철역 등을 순회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아직까지 생활기반시설이나 교통망이 갖춰 지지 않아 생활이 불편하다는 지적이 나와

2010년 9월 입주를 시작한 경기도 고양시 식사동 일산자이 아파트는 일부 미분양분에 대해 ‘애프터 리빙 계약제’를 실시하고 있다. 계약금만 내고 2년간 살아본 뒤 분양 받을 지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서다. 한화건설도 청라 꿈에그린 입주민을 위해 셔틀버스(25인승)을 내년 3월까지 운 행한다. 입주 청소와 심부름도 대신 해준다. 한강 신도시 우미린에는 세탁물이나 우편물을 대신 맡아서 처리해주고 관공서 서류 등의 업무를 대신 해주는 심부름 센터가 있다. 전월세 세입자를 대신 찾아주기도 한 다. 쌍용건설은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신도 시 쌍용예가 입주율을 높이기 위해 전월 세 알선 서비스를 도입했다. 전월세 매물 이 있다는 내용의 현수막과 전단지를 단지 인근 지역에 배포해 세입자를 구해 전월 세를 놓으려는 계약자와 연결시켰다. 이렇 게 이뤄진 계약만 200여건. 3월 말 50%에

불과했던 입주율이 현재 90%에 달한다. 학부모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혜택도 눈에 띈다. LIG건설은 서울 만리동의 서울 역리가에 어린이 도서관을 추가로 조성하 고 2000권의 책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림산 업은 남양산 e편한세상 단지 내 어린이집 을 무료로 운영하기로 했다. 대개 단지 내 어린이집은 입주민의 별도의 비용을 내고 공동 운영하거나 사설 업체가 운영하며 이 용료를 받는다. 코오롱건설은 경기도 평택 시 장안동의 코오롱 하늘채 단지 안에 입 점하는 영어전문교육기관 YBM과 연계해 입주민 자녀(초등학생)는 2년간 영어교육 을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현주 기자 chj80@joongang.co.kr


A42 U 4 경제 부동산

2012년 31일목요일 목요일 2012년 5월5월 31일

강남3구 아파트 77%가 대출확대 가능 5·10부동산 대책 효과 지난 510 부동산대책으로 서울 강남3구 (강남서초송파) 주택을 매매할 때는 대출 한도가 늘어나고 양도소득세 등 세금은 줄 어든다. 강남3구는 16일부터 투기지역에서 풀렸다. 이에 따라 이 지역 주택을 구입할 때 적용되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상 한이 시가의 40%에서 50%로 높아졌다. 총 부채상환비율(DTI)도 연소득의 40%에서 50%로 상향 조정됐다. LTV 완화는 은행권이 담보로 삼는 주택 의 가치를 더 쳐 준다는 뜻이다. 10억원짜 리 아파트 거래에서 기존엔 4억원까지 담 보로 대출해 주던 것을 5억원까지 해 줄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보다 더 중 요한 게 DTI 규제완화다. LTV 기준이 완 화돼도 돈을 빌리는 사람의 연소득에 따라 제한받는 DTI 규제가 그대로면 규제완화 의 효과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주택 담보 대출 비중을 아무리 늘려봤자 돈을 빌리는 사람의 소득에 따라 대출을 제한하면 주택 구매력이 더 늘어날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강남3구 투기지역 완화로 강남에 서 주택을 구입할 때 적용되는 DTI가 높 아진 것은 강남 주택을 사려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 석이다. 이번 조치로 강남 주택을 살 때 개 인에게 적용하는 소득 기준이 원리금 기준 연소득의 40% 이내에서 50%로 높아졌다.

강남 3주택자가 7억원에 산 아파트를 10억원에 팔 때 양도세 변화 보유기간

현재

세법 개정후

1년

1억5000만원(50% 적용)

1억2000만원(40% 적용)

1~2년

1억2000만원(40% 적용)

9010만원(일반세율 적용)

5년

9900여만원

7400만원(10% 포인트 가산세 폐지 효과) ※올해 내 세법 개정이 예정대로 이뤄진다고 가정. 자료:국민은행

DTI 규제완화가 큰 효과 다주택자도 가산세 피해 연소득이 5000만원인 경우 강남에서 주 택을 사려면 과거 연간 원리금 상환액 기 준 2000만원 이내에서만 대출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이번에 DTI가 10% 포인트 높아 짐에 따라 이젠 2500만원까지 더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예를 들어 연소득 5000만원인 A씨가 거 치기간 없이 20년 만기로 원리금을 균등 분할 상환하는 조건으로 강남 3구 아파트 를 구입한다고 하자. 부부간 부채가 없다 는 가정에서 대출금리를 연 5%로 했을 경 우 A씨는 기존에 2억5260만원까지 빌릴 수 있었지만 이젠 3억1570만원까지 대출이 가 능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강남3구에는 이번 대출 확대 대상이 되는 아파트가 전체 26만5400 여가구 중 77%인 20만3300여가구나 된다. 우리은행 안명숙 부동산팀장은 “주택시 장이 회복된다면 대출규제 완화가 상당한

효과를 발휘하면서 매매활성화의 밑거름 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3구 다주택자들은 세금 부담도 크 게 줄었다. 투기지역에서 해제되면서 1가 구3주택자의 경우 일반세율보다 10% 포인 트 높던 가산세율 적용을 피하게 됐다. 예컨대 강남에 주택 3채를 보유한 B씨가 한 주택을 7억원에 매입해 5년간 보유한 후 3억원 시세차익을 얻어 10억원에 팔았다면 현행 양도세를 9985만원 내야 하지만 가산 세율 없이 일반세율을 적용하면 2500여만 원 줄어든 7435만원만 내면 된다. 주택을 여러 채 소유한 사람들이 주택을 팔 때 양도차익의 40~50%에 달하는 높은 세금을 부과하는 양도세 중과제도는 올 연 말까지 유예된 상태다. 하지만 현재에도 다 주택자들이 주택을 단기간에 팔 때 적용하 는 중과 제도는 유지되고 있다. 정부는 이번에 단기간 거래에 적용하는 양도세 중과 제도를 연내 완화해 주기로 했 다. 특히 보유기간 2년 이내 단기 거래에 유 리할 전망이다. 현재 양도차익의 40~50% 중과율을 적용하고 있지만 완화하거나 기

본세율(6~38%)을 적용하기로 해 다주택자들 의 세금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정 부 대책에 따르면 다주택자가 기존엔 1년 미만 으로 보유하고 팔면 양도차익의 50%를 양도 세로 내야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40%만 내면 된다. 1~2년 보유하고 팔 경우엔 양도차익의

40%를 세금으로 내야 했으나 앞으론 기본세 율(6~38%)을 적용해 내면 된다. 앞서 언급한 B씨가 주택을 1년 이내에 판다 고 가정하자. 7억원에 사서 1년 이내에 10억원 에 팔았다면 양도차익의 50% 중과세를 부과 하므로 1억5000만원을 세금으로 내야 한다. 하지만 앞으로 다주택자가 1년 이내 판 주택 에 대한 양도세가 양도차익의 40%로 떨어졌 으므로 기존보다 3000만원 줄어든 1억2000만 원만 내면 된다. 박일한 기자 jumpcut@joongang.co.kr

공원 속에 묻힌 ‘강남의 보석’ 래미안 강남 힐즈 아파트 삼성물산은 서울 강남구 강남보금자리지구 내 A6블록에서 래미안 강남 힐즈 아파트(조 감도)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삼성물산이 뛰어 난 자연환경과 입지여건 때문에 서울에서 처 음으로 직접 부지를 매입해 시공까지 도맡아 하는 자체사업으로 차별화된 설계와 조경이 특징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91~101㎡형 1020가구 로 주택형별로 91㎡형 488가구, 101㎡형 532 가구다. 중층과 고층의 일부 가구에 유럽식 돌출형 발코니를 적용, 정원 및 티테이블 등을 설치해 여가 및 취미생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저층 가구의 경우 5미터 높이의 데크와 필로 티를 적용해 프라이버시 보호는 물론 양호한 일조와 조망까지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단지의 동·서·남 3면에 3개의 근린공원을 조성하고 단지 북쪽의 대모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전원생활의 여유를 누릴 수도 있다. 단지 내 조경면적이 3만㎡가 넘고 1㎞ 길이 의 단지 내 산책길이 대모산~구룡산~양재천~

탄천을 잇는 강남천산(川山)길로 연결된다.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설치된다. 휘트니 스센터·골프연습장·남녀사우나·주민카페·독 서실·보육시설·경로당·게스트하우스 등을 갖 춘다. 휘트니스센터의 경우 지하가 아닌 지상 에 설치돼 잘 갖춰진 조경을 바라보며 운동이 가능하고 전면에 테라스를 조성해 쾌적하고 편안한 휴식을 할 수 있다. 주변 교육여건이 좋다. 경기여고·중동고·세 종고 등 우수한 강남 8학군 지역이고 대치동 학원가도 가깝다. 호텔·영화관·쇼핑센터 등이 들어설 KTX 수서역 복합환승센터를 비롯해 롯데백화점(강남점), 현대백화점(삼성점), 가 든파이브 이마트, NC백화점, 삼성서울병원 등이 주변에 있어 생활이 편리하다. 또한 인접한 수서동 수서역에 2015년 수서평택간 KTX가 개통될 예정이고 앞으로 광 역급행철도(GTX)도 연계될 예정이다. 분양가는 3.3㎡당 2100만~2200만원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강남구 평균 시세(3.3㎡당 3100만원대)의 60% 선인 셈이다. 분양 문의 02-557-9963. 최현주 기자 chj80@joongang.co.kr

단지내 파3 미니 골프장 조성 용인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 롯데건설이 경기도 용인시 중동에 짓는 신동 백 롯데캐슬 에코 아파트(조감도)의 견본주택 을 이전해 새롭게 선보인다. 일부 마감된 면적 을 제외하고 전용 99~113㎡형의 일부 가구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17~40층 아파트 26개동에 전용 84~199㎡형 2770가구다. 눈길을 끄는 것은 특화된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이다. 30~50m 규모의 6홀 미니형 파3 골 프장이 설치된다. 클럽하우스도 갖추고 있다. 6m에 달하는 18개 타석 연습장과 20m 롱퍼 팅그린·스크린골프·피칭룸을 갖춘 대규모 실 내골프연습장도 있다. 4개 레인(길이 25m)을 갖춘 실내수영장과 800여㎡ 규모의 휘트니스센터·게스트하우스, 개인작업이나 동호회 활동이 가능한 스튜디 오 등도 갖춘다. 또 200석 규모의 남녀 대형독 서실과 북카페가 조성된다. 단지 내 상가에는 국내 정상급 영어교육기 관인 삼육어학원(SDA)이 입점해 입주민을 대상으로 우선등록권, 수강료 할인 등의 혜

택을 준다. 이 단지는 독특한 설계로도 관심을 끈다. 21개에 달하는 다양한 평면이 제공된다. 같은 주택형이라도 방의 개수나 공간 배치가 달라 입주자들의 취향대로 선택이 가능하다. 특히 세대분리형 4베이 구조가 많다. 단지 중심부의 랜드마크 4개 동에는 지형 적 특성을 살려 아래층 옥상을 정원으로 활 용하는 테라스하우스가 들어선다. 녹지도 풍부하다. 단지 중심에 축구장 1.5 배 크기의 중앙공원과 2.5㎞ 길이의 순환산책 로, 1㎞의 자전거길이 조성된다. 친환경 자연 체험 학습장과 생태연못가든, 과수원과 원두 막 등의 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주차장 폭이 기존 2.3m보다 10㎝ 넓어 주차 의 편리성을 높였고 지하 1층 동출입구 앞쪽 에 여성주차구획도 따로 마련했다. 이 밖에 가구당 전기요금의 10~15%에 달 하는 대기전력을 차단할 수 있도록 롯데건설 이 자체 개발한 ‘빌트인가전 대기전력 차단스 위치’와 무인 경비 시스템 등이 설치된다. 분양 문의 031-717-2770. 권영은 기자 kye30901@joongang.co.kr


U6

부동산 2012년

경제

A43

2012년 5월 31일 목요일

5월 31일 목요일

행정타운 옆  임대수요 넘쳐

백양산 인접, 교육환경도 좋아

광교 쁘띠꼬뜨 오피스텔

부산 백양산 동문굿모닝힐

소형 오피스텔이 1~2인 가구 급증, 규 제 완화로 부동산시장에서 ‘홀로 인 기’를 누리고 있다. 경기에 상관없이 매달 일정한 임대수입을 올릴 수 있 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급 증가 등으 로 차별화한 상품성, 개발 호재, 역세 권 등 투자 3박자를 갖춘 알짜 단지를 선택해야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중견건설업체인 원일 종합건설이 경기도 수원시 광교신도 시에서 분양 중인 소형 오피스텔 광교 쁘띠꼬뜨(조감도)가 눈길을 끈다. 전 용면적 20㎡형으로만 구성된 이 오피 스텔은 지상 15층 2개 동 494실이다. 광교 쁘띠꼬뜨는 토탈 인테리어 브랜드인 까사미아가 인테리어를 맡 았다. 일반 오피스텔과는 내·외부에 서 크게 차이가 난다. 우선 외관 디 자인은 고급 오피스를 연상시킨다. 또 까사미아의 전문 디자이너가 설 계한 인테리어는 고급 아파트와 같 은 느낌을 준다.

동문건설은 부산시 북구 만덕동에 서 백양산 동문굿모닝힐(조감도)을 분양한다. 만덕 주공아파트를 재건 축하는 단지로 지상 최고 29층 3160 가구의 초대형 아파트다. 조합원 분 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이 2000가 구에 이른다. 이 아파트는 백양산과 인접해 있 어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다. 백 양산은 지형이 높지 않고 자연환 경 보전이 잘 돼 있다. 단지 앞에는 445m 덕천천 생태하천도 조성될 예 정이어서 주거환경이 더 좋아질 전 망이다. 교통도 편리하다. 지하철 3호선 만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또 남해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 등 시 내·외로 연결되는 광역교통망이 가 깝다. 만덕동과 초읍동을 잇는 초읍 터널도 예정돼 있어 부산 도심까지 더 빠르고 편리하게 갈 수 있다. 교육여건도 괜찮다. 단지 앞에 백

오피스텔의 기본인 입지여건도 좋은 편이다. 광교신도시의 중심지 라고 할 수 있는 행정타운 바로 옆 이다. 행정타운에는 지방법원·검찰청 등이 이전해 올 예정이다. 각종 행정 기관이 광교신도시로 옮겨오면 다 양한 생활인프라가 조성돼 주거가 치가 더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앞으로 시세차익도 기 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원일종합건 설은 내다본다. 또 아주대·아주대 병원·경기대·테크노밸리 등 다양한

교육·문화·업무시설이 밀집해 있고 2013년 준공 예정인 CJ제일제당 통 합 연구소도 가깝다. 교통여건도 나쁘지 않다. 2016년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연장선 경기 도청역이 단지 인근에 들어서 앞으 로 서울 강남까지 30분이면 닿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도심공원 인 혜령공원과 봉녕사 시민문화공 원이 가까워 주거환경도 쾌적할 전 망이다. 모델하우스는 현장 바로 옆 에 있다. 황정일 기자 obidius@joongang.co.kr

양초교가 있고 주변으로 신덕초·신 덕중·만덕고교·북구 디지털도서관 등이 인접해 있다. 동문건설은 채광 과 통풍을 극대화한 3~4베이 평면 설계로 공간활용성을 높였다. 단지 내에는 각종 테마파크가 마 련된다. 아이들의 창의력과 학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놀이터도 풍부하 다. 나무놀이터는 나무를 소재로 친 환경 놀이시설 및 자연에너지 학습 을 겸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 놀이공 간이다. 다양한 놀이시설을 통해 아 이의 모험심을 길러주는 ‘모험놀이

터’와 바다를 모티브로 한 ‘방울방 울놀이터’도 조성된다. 실내 골프연 습장, 독서실, 미니도서관 등 입주민 전용 편의시설도 잘 갖춰진다. 분양가는 3.3㎡당 670만원부터다. 중도금은 무이자 대출이 가능하다. 동문건설은 다음달 5일 청약 1순위 접수를 받는다. 청약은 8일(3순위) 까지 이어진다. 견본주택은 부산 지 하철 1호선 환승역인 연산역 7번 출 구 인근에 있다. 입주는 2015년 12월 예정. 분양 문의 1899-2200. 황정일 기자

커피 재배하며 수익도 거둬

단지안에 대규모 복합상업 시설

강남역 가깝고 대형업무시설 밀집

제주 현대153 커피체험농장

창원 메트로시티2차

역삼동 이지 소울리더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제 주도에 이색 농장이 조성돼 눈길을 끈다. 여행레져농장체험을 즐기며 매월 일정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수익 형 농장인 현대153 커피체험농장(조 감도)이다. 농장 관계자는 “이전까지 제주도의 수익산업을 이끌었던 리조 트펜션이 일부 자산가에게만 주어 진 기회였다면 현대153 커피체험농 장은 누구나 손쉽게 소액 투자할 수 있는 알짜 상품”이라고 주장했다. 매년 평균 150만명이 찾는 성산일 출봉, 올레7코스, 서귀포 앞바다 등 제주도의 자연환경을 한꺼번에 누릴 수 있는 이 농장은 4만5980㎡ 규모다. 현대식 커피농장 6동과 커피박물관· 커피체험관과 함께 고급 게스트하우 스·클럽하우스가 있다. 바비큐장산 책로한류체험관수영장미니목장 등 농장 조합원을 위한 커뮤니티 공 간도 갖춰진다. 농장관리인에게 커피 비가림감귤초코릿 재배 방식을 배 울 수 있고 몽골전통가옥인 게르와 카라반에서는 이색적인 야외숙박 체

태영건설한림건설은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의 옛 한일합섬 부지에 창원 메트로시티2차(조감도) 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74~114㎡형 1915가구로 이뤄진다. 앞서 공급된 1차(2127가구)를 포함해 총 4042가 구의 매머드급 단지를 이룬다. 지상 44~55층 7개동의 초고층 단지다. KTX마산역, 마산고속버스터미 널, 남해고속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 다. 주변에 신세계백화점홈플러스 마산회원구청 등이 모여 있고 마산종 합운동장MBC경남창원본부경남은 행 본점 등이 있어 마산 중심생활권 에 속한다. 바다 조망도 가능하다. 팔 용산산호공원 등 녹지도 넉넉하다. 단지 안에 대규모 복합상업시설이 들어서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 관계 자는 “다양한 주제로 꾸며지는 오픈 스페이스와 가로수 산책길 등이 스 트리트몰과 어우러져 쇼핑문화와 휴식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장소 로 조성한다”고 말했다. 실내외 수영장, 스쿼시 경기장,

개발전문 부동산투자회사인 더블에 셋리츠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역삼 동 이지 소울리더 도시형생활주택(조 감도)을 분양한다. 분양업체 관계자는 “3월 말 분양 당시 평균 22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끈 단지” 라며 “잔여물량 일부 가구와 10개 점 포를 분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전용 12~27㎡형 99가구 규모다. 고급오피스텔인 서울 서초 구 서초동 부띠끄모나코를 설계한 건축가 조민석씨가 디자인을 맡았 다. 동남북쪽 3개동이 서로 비스듬 히 맞물린 피라미드형의 화려한 외 관이 특징이다. 개방감을 높이고 틈 새 공간을 최대한 활용했다는 게 회 사의 설명이다. 지하철 2호선 강남역이 가까워 교 통이 편리하다. 대형 업무시설이 모 여 있어 임대수요와 유동인구가 넉 넉한 편이다. 주변에 CGV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다양한 생 활편의시설이 모여 있다. 가구별로 고급 매립식 에어컨이 설

험을 할 수 있다. 조합원은 매년 농장 에서 수확한 비가림감귤은 물론 최 고급 커피머신을 제공 받는다. 매년 제주도 왕복 항공권도 제공된다. 투자비용은 1구좌당 350만~600 만원이다. 계약기간은 5년이며 1구 좌당 연 15%의 고정수익이 매년 지 급된다. 농장부지를 조합원 명의로 지분 등기할 수 있어 안정성도 갖췄 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주장이다. 계 약기간이 끝나면 원금을 돌려받는 다. 농장 관계자는 “금융권에서 지 급보증하고 원금이 보장되는 데다 다양한 혜택이 있는 일석이조의 투 자상품”이라고 말했다. 분양 문의 1588-1553. 최현주 기자

풍부한 수납공간에 투룸형 거실

권영은 기자 kye30901@joongang.co.kr

역세권 지역, 단지내 도서관 조성

면목동 소형주택 현대휴온

기흥역 롯데캐슬 스카이

현대아산은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 소형 주택인 현대휴온(조감도)을 분 양 중이다. 전용면적 18~35㎡형의 원룸과 투룸 총 149가구다. 동부시 장 인근 주거지에 위치해 있어 생활 여건이 좋은 편이다. 풍부한 수납공간을 갖췄다. 투룸 형 거실에는 고급 아트월이 시공된 다. 드럼세탁기와 에어컨·냉장고·가 스쿡탑 등도 기본으로 갖춰진다. 5 층 휴라운지와 8층 태닝존, 노을빛 마당, 옥상텃밭을 마련해 도심 속 자 연쉼터를 조성한다. 입주민들의 편 의를 위해 북카페·게스트룸·휘트니 스센터도 마련된다. 현대휴온은 서울 지하철 7호선 상 봉역과 중앙선 중랑역 중간에 위치 해 있다. 더블 역세권으로 지하철역 이용이 편리하다. 또 망우로와 동일 로가 교차해 버스 이용이 매우 편리 하다. 강남·청량리·종로권 접근성이 매우 우수하고 동부간선도로·북부 간선도로·중앙선을 이용하기 쉽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언남동에 기흥역 롯데캐슬 스카이 (조감도)를 선보인다. 경부고속도로 수원나들목 인근에 들어서는 데다 지하철 분당선 기흥역을 걸어서 이 용할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다. 용인 ~서울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강남권으로 이동하기 편하다. 전용 84㎡형 625가구로, 지하 6층 ~지상 31층 3개동 규모다. 3개동을 연결하는 복도가 조성되는 것이 특 징이다. 단지 안에 스포츠스터디 실버&키즈업무를 주제로 한 4개의 테마존이 갖춰진다. 스포츠존은 휘 트니스센터GX골프연습실샤워실 이, 스터디존은 북카페홈오피스세 미나실을 포함한 작은 도서관남녀 독서실이 조성된다. 실버&키즈존에 는 경로당보욕시설맘&키즈 카페 가 있고 업무존은 관리사무실통합 경비실숙직실회의실 등이 마련된 다. 분양 관계자는 “인근에서 보기 힘든 지상 31층 고층 건물이라 탁 트

서울시립대·경희대·한국외국어 대·한국예술종합학교 등이 인접해 있어 임대수요가 풍부한 편이다. 분양가는 3.3㎡당 1400만원대다. 2013년 4월 입주 예정으로 생보부동 산신탁이 시행하고 현대아산이 시 공한다. 대한주택보증이 분양보증한다. 주변 임대시세는 현재 원룸 기준으 로 월 60만원 선이다. 이를 고려하면 연 8%대의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올 릴 수 있다는 게 현대아산의 설명이 다. 분양 문의 02-435-2255.

탁구장, 골프연습장, 휘트니스클럽· 찜질방 등이 있다. 이외에도 보육시 설갤러리파티라운지도서관독서 실도 조성된다. 인근에서 명문학교로 꼽히는 가 고파초가 단지 안에 있다. 분양 관계 자는 “주변에 2007년 이후 새 아파 트 공급이 거의 없었던 데다 마산 창원진해가 통합하면서 통합창원 시에 속해 잠재수요가 넉넉하다”고 주장했다. 계약금은 10%이고 중도 금(60%) 이자 후불제 등의 혜택이 있다. 2015년 12월 입주예정. 분양 문의 055- 296-7000.

박일한 기자 jumpcut@joongang.co.kr

인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 했다. 그랜드백화점홈플러스 등 생 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영통지구를 이용하기 편하다. 남부수원태광 CC 등 골프장과 기흥 호수공원 등 이 가깝다. 주변에 신갈초중고, 구갈초중, 기흥중고 등 지역 내에서 명문으로 꼽히는 학교가 모여 있고 국내 유명 유치원과 영어학원 등이 밀집한 영 통 학원가가 가깝다. 2014년 12월 입 주예정이다. 견본주택은 분당선 죽 전역 인근에서 다음달 문을 연다. 분 양 문의 031-2633-001. 황정일 기자

치되며 대형 시스템 창호를 도입했다. 수납공간이 넉넉하게 조성되며 냉장 고드럼세탁기 등이 갖춰진다. 첨단 홈네트워크 시스템도 적용된다. 지상 1층에 조성되는 상가는 폭 3m의 테라스를 설치해 이국적인 분 위기를 더한다. 천정고를 4.5m로 높 여 개방감을 높이고 지하 1층과 지 상 1층이 바로 연결되는 복층 매장 도 조성한다. 지상 1층에는 커피전 문점편의점아이스크림 전문점 뷰티샵 등이, 지하층은 미용실바 음식점스크린골프연습장 등이 입 점할 예정이다. 분양 문의 02-5468999. 최현주 기자 chj80@joongang.co.kr

단신 태안기업도시 서산간척지 B지구 현대영농은 충남 서산시 태안기업 도시 인근 서산간척지 B지구 토지 (사진)를 매각하고 있다. 이 땅은 관 광·레저형 기업도시로 개발되는 곳 으로 최근 현대건설이 현대자동차 그룹에 인수되면서 개발에 탄력이 붙었다. 이번에 내놓은 땅은 태안신 도시·복합웰빙레저특구 개발의 핵 심인 B지구의 진입도로로, 부남호 수변 토지다. 토지규모는 1002㎡ 단 위며 서산간척지 조합원 자격이 주 어져 매년 쌀 100kg를 받을 수 있다. 신청방법은 신청금(100만원)을 입 금한 후 필지를 배정받고 잔금을 납 부한 후 등기 이전을 하면 된다. 023486-3600.

인천 귤현동 계양 센트레빌 2차 동부건설은 인천시 계양구 귤현동 에 계양 센트레빌 2차 710가구(조감 도)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84~145㎡ 형으로 이뤄지며 1~3차 물량을 합 치면 총 1425가구 대단지다. 분양가 는 3.3㎡당 1060만원선이다. 인천지 하철 1호선인천공항철도 계양역이 가까워 지하철을 이용하면 서울까 지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외곽순환도로, 올림픽대로, 인천 공항고속도로 등이 가깝다. 쇼핑몰 멀티플렉스영화관쇼핑몰 등이 들 어서는 김포공항이 지하철로 한 정 거장 거리에 있어 수혜가 기대된다. 주변에 귤현초, 계양방축중, 예일 고, 경인교육대와 인천어린이과학 관, 계양국제어학관 등이 모여 있다. 1577-1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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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31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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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으로 미래열다 열다 신사업으로 미래 열다 신사업으로 미래 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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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31일 목요일 제14728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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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를 찾는 기업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지금껏 삼성 삼성·현대차·LG·SK 같은 주요 기업들은 자신들이 ‘강자’로 군 림하던 기존 사업 분야에 주력해왔다. 그러나 상황이 달라졌다. 친환경건강 신사업에 철옹성 같았던 휴대전화 업계 1위 노키아의 아성이 무너지는 등 2020년까지 23조 투자 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지금껏 현재에 안주했던 업체들의 기업들은 새로운 성 미래 먹거리를 찾는 기업들의 빨라지고 있다. 모습을 지금껏목격한 삼성 발걸음이 삼성 장동력을 찾아 부지런히 세계를 누비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기 일자리 4만5000개 전망 기업들은 자신들이 ‘강자’로 군 같은 주요 기업들은 삼성·현대차·LG·SK 자신들이 ‘강자’로 군 업들은 미래 성장동력의 키워드로 ‘친환경’을 택했다. 구체적인 친환경건강 신사업에 왔다. 그러나림하던 상황이기존 달라졌다. 사업 분야에 주력해왔다. 그러나다르지만 상황이친환경과 달라졌다. 사업 분야는 녹색성장을 향한 열정은 비슷 노키아의 아성이 등 철옹성무너지는 같았던 휴대전화 업계 1위 하다. 노키아의 아성이 무너지는 등 현대기아차 2020년까지 23조 투자 친환경은 기업들은 한마디로 ‘대세’다. 을 목격한 기업들은 새로운 성 현재에 안주했던 업체들의 모습을 목격한 새로운이명박 성 대통령이 ‘녹색성장’을 준중형급 전기차 개발 거론하기 전부터 많은 기업이 친환경 쪽으로 가닥을 잡고 새로 누비고 있다.장동력을 현재 대부분의 기 찾아 부지런히 세계를 누비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기 일자리 4만5000개 전망 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에너지를 절감하고, 각종 오염 수소전지차 연구 앞장 로 ‘친환경’을 택했다. 구체적인 업들은 미래 성장동력의 키워드로물질을 ‘친환경’을 택했다. 구체적인 덜 뿜는 것에서 나아가 태양광 발전 같은 친환경 에너지 녹색성장을사업 향한분야는 열정은다르지만 비슷 친환경과 녹색성장을 향한 있다. 열정은 비슷 분야로 발을 뻗치고 발광다이오드(LED)나 탄소섬유 등 핵심 부품 국산화 성공 의 신소재 산업 역시 기업들의 새로운 젖줄로 각광받고 있다. 전 하다. 현대기아차 현대기아차 기를 덜 먹고(LED), 자동차 몸체를 가볍게 만들어 에너지 소비 친환경은 한마디로 ‘대세’다. 이명박 대통령이 ‘녹색성장’을 이명박 대통령이 ‘녹색성장’을 를 줄인다(탄소섬유)는 점에서 이런 신소재 사업 역시 친환경의 LG 전부터 많은 기업이 친환경 쪽으로 가닥을 잡고 새로 준중형급 전기차 개발 환경 쪽으로거론하기 가닥을 잡고 새로 한 분야로 구분된다. 한국 기업들은 잰걸음으로 이런 분야에 성 배터리, 태양광 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에너지를 절감하고, 각종 오염있다.수소전지차 연구전기차 에너지를 절감하고, 각종 오염 공적으로 안착하며 기술을 선도하고 앞장 삼성그룹은 2010년 5월 “2020년까지 물질을 덜 뿜는 것에서 나아가 태양광 발전 같은 친환경 에너지 친환경 및 건강증진 등 녹색사업 비중 확대 양광 발전 같은 친환경 에너지 신사업 분야에 23조3000억원을 투자해 이들 사업을 신수종 사 부품 국산화 성공 분야로 발을 뻗치고 있다. 발광다이오드(LED)나 탄소섬유 등 핵심 다이오드(LED)나 탄소섬유 등 업으로 육성한다”고 밝혔다. 신수종 사업은 태양전지·자동차용 전체 매출 15% 목표 신소재 산업 젖줄로 각광받고 있다. 전 로운 젖줄로의각광받고 있다.역시 전 기업들의 새로운 전지·LED·바이오 제약·의료기기의 다섯 가지다. 이들 분야에 기를 덜 먹고(LED), 자동차 몸체를 가볍게 만들어 소비계획이다. 신사업 분야에서 서만 추가로 50조원의에너지 매출을 올릴 를 가볍게 만들어 에너지 소비 생길 일자리는 4만5000개에 이를 전망이다. 를 줄인다(탄소섬유)는 점에서 이런 신소재 사업 역시 친환경의 LG이 같은 계획에 맞 런 신소재 사업 역시 친환경의 LG 춰 삼성전자는 지난해 국내 1세대 초음파 한 분야로 구분된다. 잰걸음으로 이런 분야에 성 의료기기 업체인 메디 은 잰걸음으로 이런 분야에 성 한국 기업들은 슨을 인수한 데 이어, 삼성전자 미주법인을 통해 심장질환 진단 태양광 전기차 배터리, 있다. 하고 있다. 공적으로 안착하며 기술을 선도하고 키트 개발업체인 넥서스의 의료기기 부문인 ITC넥서스 홀딩 컴 친환경 및 건강증진 퍼니를 인수합병했다. 바이오제약 등 사업 진출도 서두른다.비중 확대 녹색사업 년까지 친환경삼성그룹은 및 건강증진2010년 등 5월 “2020년까지 현대기아차는 주요한신수종 미래 성장동력으로 ‘친환경차’를 꼽는 신사업 분야에 23조3000억원을 투자해 이들 사업을 사 투자해 이들 사업을 신수종 사 다. 다만 앞으로 어떤 동력기관이 자동차의 주류로매출 등장할지 점 목표 전체 15% 업으로 육성한다”고 밝혔다. 신수종 사업은 태양전지·자동차용 종 사업은 태양전지·자동차용 치기 어려운 까닭에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를 비롯해 하이브 전지·LED·바이오 다섯 가지다. 이들 분야에 기의 다섯 가지다. 이들 분야에제약·의료기기의 리드카 등 다양한 친환경차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한다는 계 서만 추가로 50조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분야에서 획이다. 전기차의신사업 경우 배터리 기술 한계와 가격에 대한 부담 때 릴 계획이다. 신사업 분야에서 지금까지는 소형차에 생길 일자리는 4만5000개에 이를문에 전망이다. 이단거리용 같은 계획에 맞주력해 왔지만 최근 배터리 전망이다. 이 같은 계획에 맞 따라 준중형급 춰 삼성전자는 지난해 국내 1세대 기술의 초음파개선에 의료기기 업체인개발에도 메디 적극 나서고 있다. 장거 초음파 의료기기 업체인 메디 리를 운행하는 중·대형차를 중심으로 수소연료전지차를 개발 슨을 인수한 데 이어, 삼성전자 미주법인을 통해 심장질환 진단 중이다. 현대기아차는 수소저장 기술 및 핵심 부품의 국산화를 미주법인을 통해 심장질환 진단 키트 개발업체인 넥서스의 의료기기 ITC넥서스 홀딩기술력을 컴 통해부문인 전 세계적으로 최고 수준의 갖췄다. 기기 부문인 ITC넥서스 홀딩 컴 LG는 2020년까지 녹색사업이 그룹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퍼니를 인수합병했다. 바이오제약 사업 진출도 서두른다. 사업 진출도 서두른다. 비중을 15%까지 끌어올린다는꼽는 비전을 만들었다. 전기차용 배 현대기아차는 주요한 미래 성장동력으로 ‘친환경차’를 장동력으로 ‘친환경차’를 꼽는 터리, 태양광, LED, 수처리사업 등이 핵심이다. 전기차 배터리 다. 다만 앞으로 어떤 동력기관이 자동차의 주류로 등장할지 점 사업을 주도하는 LG화학은 2015년 세계 시장의 25% 이상을 점 자동차의 주류로 등장할지 점 치기 어려운 까닭에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를 비롯해 하이브 유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태양광 사업은 LG전자의 주력 사업이 소연료전지차를 비롯해 하이브 리드카 등 다양한 친환경차 개발에 투자한다는 계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다. 지속적으로 2015년 글로벌 선도기업을 목표로 에 지속적으로 투자한다는 계 있다.가격에 LED는대한 LG이노텍이 이끌고 있다. 세계 최대인 경 획이다.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 기술높이고 한계와 부담 때 술 한계와 가격에 대한 부담 때 기도 파주 LED 공장을 바탕으로 2015년 세계 시장 점유율 10% 문에 지금까지는 단거리용 소형차에 주력해 왔지만 최근 배터리 이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에 주력해 왔지만 최근 배터리 기술의 개선에 따라 준중형급 개발에도 적극새나서고 있다.SK하이닉스를 장거 SK그룹은 식구로 맞은 신성장동력의 핵심 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장거 리를 운행하는 중·대형차를 중심으로 수소연료전지차를 개발 으로 삼아 내수 업체에서 수출 중심의 글로벌 기업으로 변신을 시 심으로 수소연료전지차를 개발 도하고및 있다. 기존 에너지·화학과 정보통신기술(ICT)이라는 양대 중이다. 현대기아차는 수소저장 기술 핵심 부품의 국산화를 기술 및 핵심 부품의 국산화를 축에 반도체를 새로운 간판 선수로 영입한 셈이다. 하이닉스는 덩 통해 전 세계적으로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췄다. 치가 크고 적잖은 추가 투자가 필요해 새 주인을 찾는 작업이 10 기술력을 갖췄다. LG는 2020년까지 녹색사업이 그룹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년을 넘겼지만 결국 SK 품에 안겼다. SK가 신성장의 축으로 하이 그룹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15%까지 끌어올린다는 비전을 만들었다. 전기차용 배 닉스를 선택한 것은 ‘기술’과 ‘글로벌’이라는 요소를 모두 갖춰 비전을 만들었다. 전기차용 배 수처리사업 등이 서다. 최태원(52) 회장은 “국내에서 경쟁력 격차가 줄어 터리, 태양광, LED, 핵심이다.SK그룹 전기차 배터리 들고 해외에서 신흥경쟁국이 부상하는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등이 핵심이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주도하는 LG화학은 2015년 세계 시장의 25% 이상을 점 위해 기술중심의 새로운 성장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년 세계 시장의 25% 이상을 점 유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태양광 사업은 LG전자의 사업이 허창수(64) GS 그룹주력 회장은 올 초 “2015년까지 새로운 중기 사업은 LG전자의 주력 사업이 다. 2015년 글로벌 선도기업을 목표로 해외 전개해 시장 공략에 성장전략을 나가면서속도를 핵심요소형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표로 해외 시장 공략에 이에 따라세계 GS는 최대인 에너지·유통·건설 등에 역량을 집중하 높이고 있다.속도를 LED는 LG이노텍이밝혔다. 이끌고 있다. 경 있다. 올 1월 지주회사인 ㈜GS를 물적 분할해 에너지전문 사 이 이끌고 있다. 경 기도세계 파주최대인 LED 공장을 바탕으로 고 2015년 세계 시장 점유율 10% 업회사로 설립된 GS에너지를 통해 신재생에너지·대체에너지 등 2015년 세계 시장 점유율 10% 계획이다. 이상을 확보한다는 에너지 관련 신규성장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SK그룹은 새 식구로 맞은 SK하이닉스를 신성장동력의 포스코는 지난 2월 2차전지의핵심 필수 소재인 리튬을 소금물에 하이닉스를 으로 신성장동력의 핵심 서 직접 추출하고 생산기간도 기존의 삼아 내수 업체에서 수출 중심의 글로벌 기업으로 변신을 시 12개월에서 1개월로 대폭 단축하는 신기술을 개발했다. 지난해 심의 글로벌 기업으로 변신을 도하고 있다. 기존시 에너지·화학과 정보통신기술(ICT)이라는 양대 11월에는 일본 도요타통 상과 마그네슘 및 신소재 사업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맺 정보통신기술(ICT)이라는 축에 반도체를 양대 새로운 간판 선수로고영입한 셈이다. 하이닉스는 덩 경량 자동차 부품에 쓰일 마그네슘을 비롯한 다양한 소재 개 로 영입한 셈이다. 치가 하이닉스는 크고 적잖은덩 추가 투자가 필요해 새 주인을 찾는 10 종합소재에 있다는 판 현대기아차는 신성장동력으로 ‘친 발을 함께하고 있다. 미래작업이 신성장동력이 단 SK가 아래 마그네슘·리튬·지르코늄·티타늄 등 다양한 금속 소재 환경차’를 꼽고 전기차, 수소연료전 요해 새 주인을 작업이 10SK 품에 안겼다. 년을찾는 넘겼지만 결국 신성장의 축으로 하이 로 영역을 넓히는 상황이다. 지차,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 다. SK가 신성장의 닉스를 축으로 선택한 하이 것은 ‘기술’과 ‘글로벌’이라는 요소를 모두 갖춰 한화그룹은 2010년 8월 미국 뉴욕 나스닥 상장사인 태양광 리드 등 다양한 저공해 차량의 기 로벌’이라는서다. 요소를 모두 갖춰 최태원(52) SK그룹 회장은 “국내에서 경쟁력 격차가 줄어 업체 ‘솔라펀파워홀딩스’를 4300억원에 인수하고 사명을 ‘한 술 개발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사 들고 해외에서 신흥경쟁국이 부상하는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국내에서 경쟁력 격차가 줄어 화솔라원’으로 변경하면서 태양광사업을 본격화했다. 한화솔 진은 경기도 용인시 현대기아차 환 라원은 지난해 태양광 모듈 생산량에서 세계 7위를 기록했다. 경기술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수 위해 기술중심의 새로운 성장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상하는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친환경건강 신사업에

2020년까지 23조 투자

일자리 4만5000개 전망

준중형급 전기차 개발 수소전지차 연구 앞장

핵심 부품 국산화 성공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녹색사업 비중 확대

전체 매출 15% 목표

이가영 기자 ideal@joongang.co.kr 소연료전지차를 검사하는 모습. 이 필요하다”고허창수(64) 강조했다. GS 그룹 회장은 올 초 “2015년까지 새로운 중기 성장전략을 전개해 올 초 “2015년까지 새로운 중기 나가면서 핵심요소형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GS는 에너지·유통·건설 등에 역량을 집중하 심요소형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고 있다. 올 1월 지주회사인 ㈜GS를 물적 분할해 에너지전문 사 유통·건설 등에 역량을 집중하 업회사로 설립된 사 GS에너지를 통해 신재생에너지·대체에너지 등 를 물적 분할해 에너지전문 에너지 관련 신규성장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해 신재생에너지·대체에너지 등 포스코는 지난 2월 2차전지의 필수 소재인 리튬을 소금물에 적으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서 직접 추출하고 필수 소재인 리튬을 소금물에생산기간도 기존의 12개월에서 1개월로 대폭 단축하는 신기술을 존의 12개월에서 1개월로 대폭 개발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일본 도요타통 상과일본 마그네슘 및 신소재 사업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맺 난해 11월에는 도요타통 고 경량 자동차 호협력 양해각서(MOU)를부품에 맺 쓰일 마그네슘을 비롯한 다양한 소재 개 발을다양한 함께하고 네슘을 비롯한 소재있다. 개 미래 신성장동력이 종합소재에 있다는 판 현대기아차는 신성장동력으로 ‘친 단 아래 마그네슘·리튬·지르코늄·티타늄 등 다양한 금속 소재 환경차’를 꼽고 전기차, 수소연료전 동력이 종합소재에 있다는 판 현대기아차는 신성장동력으로 ‘친 로 영역을 넓히는 상황이다. 지차,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 ·티타늄 등 다양한 금속 소재 환경차’를 꼽고 전기차, 수소연료전 한화그룹은 2010년 8월 미국 뉴욕 나스닥 상장사인 태양광 리드 등 다양한 저공해 차량의 기 지차,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 업체 ‘솔라펀파워홀딩스’를 4300억원에 인수하고 사명을 ‘한 술 개발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사 뉴욕 나스닥 상장사인 태양광 리드 등 다양한 저공해 차량의 기 화솔라원’으로 변경하면서 태양광사업을 본격화했다. 한화솔 진은 경기도 용인시 현대기아차 환 0억원에 인수하고 사명을 ‘한 술 개발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사 라원은 지난해 태양광 모듈 생산량에서 세계 7위를 기록했다. 경기술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수 광사업을 본격화했다. 한화솔 진은 경기도 용인시 현대기아차 환 이가영 기자 ideal@joongang.co.kr 소연료전지차를 검사하는 모습. 량에서 세계 7위를 기록했다. 경기술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수

가영 기자 ideal@joongang.co.kr

소연료전지차를 검사하는 모습.

신사업으로 미 joongang.co.kr

2012년 5월 31일 목요일 제14728호 40판

바이오LED그린카  녹색산업

미래 먹거리를 찾는 기업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지금껏 삼성·현대차·LG·SK 같은 주요 기업들은 자신들이 ‘강자’로 군 림하던 기존 사업 분야에 주력해왔다. 그러나 상황이 달라졌다. 철옹성 같았던 휴대전화 업계 1위 노키아의 아성이 무너지는 등 현재에 안주했던 업체들의 모습을 목격한 기업들은 새로운 성 장동력을 찾아 부지런히 세계를 누비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기 업들은 미래 성장동력의 키워드로 ‘친환경’을 택했다. 구체적인 사업 분야는 다르지만 친환경과 녹색성장을 향한 열정은 비슷 하다. 친환경은 한마디로 ‘대세’다. 이명박 대통령이 ‘녹색성장’을 거론하기 전부터 많은 기업이 친환경 쪽으로 가닥을 잡고 새로 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에너지를 절감하고, 각종 오염 물질을 덜 뿜는 것에서 나아가 태양광 발전 같은 친환경 에너지 분야로 발을 뻗치고 있다. 발광다이오드(LED)나 탄소섬유 등 의 신소재 산업 역시 기업들의 새로운 젖줄로 각광받고 있다. 전 기를 덜 먹고(LED), 자동차 몸체를 가볍게 만들어 에너지 소비 를 줄인다(탄소섬유)는 점에서 이런 신소재 사업 역시 친환경의 한 분야로 구분된다. 한국 기업들은 잰걸음으로 이런 분야에 성 공적으로 안착하며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2010년 5월 “2020년까지 친환경 및 건강증진 등 현대기아차는 신성장동력으로 ‘친환경차’를 꼽고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등 신수종 다 신사업 분야에 23조3000억원을 투자해하이브리드 이들 사업을 사 양한 저공해 차량의 기술 개발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 용인시 현대기아차 환경기술연구소에서 연구 업으로 육성한다”고 밝혔다. 신수종 사업은 태양전지·자동차용 원들이 수소연료전지차를 검사하는 모습. 전지·LED·바이오 제약·의료기기의 다섯 가지다. 이들 분야에 서만 추가로 50조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신사업 분야에서 생길 일자리는 4만5000개에 이를 전망이다. 이 같은 계획에 맞 춰 삼성전자는 지난해 국내 1세대 초음파 의료기기 업체인 메디 슨을 인수한 데 이어, 삼성전자 미주법인을 통해 심장질환 진단 키트 개발업체인 넥서스의 의료기기 부문인 ITC넥서스 홀딩 컴 퍼니를 인수합병했다. 바이오제약 사업 진출도 서두른다. 현대기아차는 주요한 미래 성장동력으로 ‘친환경차’를 꼽는 다. 다만 앞으로 어떤 동력기관이 자동차의 주류로 등장할지 점 치기 어려운 까닭에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를 비롯해 하이브 리드카 등 다양한 친환경차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한다는 계 획이다.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 기술 한계와 가격에 대한 부담 때 문에 지금까지는 단거리용 소형차에 주력해 왔지만 최근 배터리 기술의 개선에 따라 준중형급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장거 리를 운행하는 중·대형차를 중심으로 수소연료전지차를 개발 중이다. 현대기아차는 수소저장 기술 및 핵심 부품의 국산화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췄다. LG는 2020년까지 녹색사업이 그룹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15%까지 끌어올린다는 비전을 만들었다. 전기차용 배 터리, 태양광, LED, 수처리사업 등이 핵심이다. 전기차 배터리

삼성

친환경건강 신사업에 2020년까지 23조 투자 일자리 4만5000개 전망

현대기아차

준중형급 전기차 개발 수소전지차 연구 앞장 핵심 부품 국산화 성공

LG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녹색사업 비중 확대 전체 매출 15% 목표


신사업으로 미래 열다 미래 열다 B2 C 2신사업으로

2012년 31일 목요일 2012년 5월5월 31일 목요일

태양전지의료 등 5개 신수종 사업에 집중

발전소 짓고 대륙붕 탐사  광폭 경영

삼성

STX

삼성그룹은 2010년 5월 “2020년까지 친환경 및 건강증진 등 신사업 분야 에 23조3000억원을 투자해 이들 사 업을 신수종 사업으로 육성한다”고 밝혔다. 신수종 사업은 태양전지·자 동차용 전지·LED(발광다이오드)· 바이오 제약·의료기기의 다섯 가지 다. 이들 분야에서만 추가로 50조원 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신규 일자 리 4만5000개도 새로 만들기로 했다. 당시 이건희(70) 회장은 “환경 보 전과 에너지 고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국 정부도 녹색산업에 투자 하고 있고, 또 인류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은 기업의 사명이 기도 하다”며 “다른 글로벌 기업들 이 머뭇거릴 때 과감하게 투자해 기 회를 선점하고 국가경제에도 보탬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국내 1세대 초 음파 의료기기업체인 메디슨을 인 수했다. 삼성전자 미주법인을 통해 심장질환 진단 키트 개발업체인 넥 서스의 의료기기 부문 ITC넥서스 홀딩 컴퍼니도 인수합병했다. 바이 오제약 사업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삼성은 조기 사업화가 가능한 바이 오의약품 생산 사업(CMO)를 우선 추진한 뒤 2016년에는 바이오시밀

STX그룹의 향후 10년은 플랜트·엔 지니어링·에너지가 이끈다. 기존의 주력사업인 조선·해운 분야에서 글 로벌 톱 기업의 입지를 굳히면서 바 통을 이어받을 분야들이다. STX그룹은 지난해 발표한 ‘비전 2020’을 통해 2020년 플랜트·엔지니 어링에서 10조원, 에너지 부문에서 30조원 등 총 40조원의 매출을 올려 그룹 매출 120조원을 달성한다는 장 기 목표를 세웠다. 플랜트 기술력은 차곡차곡 쌓여 가는 중이다. STX그룹은 이라크 전 력부로부터 수주한 디젤발전플랜 트 건설을 수주한 지 2년여 만인 오 는 6월 끝낼 계획이다. 지난해 11월에 는 STX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서 20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플랜 트 수주에 성공했다. 철광석 광산을 개발하고 대규모 산업단지를 건설하 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STX중공업 은 펩콤(PEPCOM) 계약을 맺었다. 펩콤 계약은 플랜트 사업의 기획에 서부터 설계·구매·건설을 넘어 운영· 관리까지 총괄하는 것으로, 기존의 EPC 계약보다 진일보한 방식이다. 이와 함께 STX그룹은 중동지역 을 중심으로 엔지니어링 역량을 확 대하고 있다. STX건설은 지난해 10 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억1613만 달러(약 1280억원) 규모의 주택단지 공사를 수주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산업단지인 주베일 지역에 건 립된다. STX건설은 이곳에 3층 규 모의 주택 354세대와 종교시설을 건 설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 STX에너지는 민간기

삼성전자의 의료기기 사업 전문 사업팀인 HME(Health&Medical Equipment) 연구진들이 2010년 출시한 혈액검사기를 선보이고 있다. 기존 제품의 성능과 정확도에 크기와 가격은 기존 제품의 10분의 1로 줄였다.

러와 바이오신약 등을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CMO 사업이란 기존 바이 오의약품을 판매하고 있는 다국적 제약사들과 계약해 제품을 대신 생 산해 주는 것으로 기술력을 쌓는 한 편, 진입장벽 없이 새 시장에 뛰어들 수 있다. 이를 위해 삼성은 지난해 2 월 세계 최고의 바이오제약 회사인 미국 퀸타일스(Quintiles)와 합작사 를 설립하기로 했다. ‘빛을 내는 반도체’로 불리며 차 세대 광원으로 각광받는 ‘LED(발 광다이오드)’ 관련 사업에도 차곡 차곡 투자가 진행 중이다. 2009년 출 범한 삼성LED는 축적된 기술력과 반도체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

로벌 LED 업계에서 실력을 인정받 고 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고효 율·고광량·고내구성의 LED 소자를 개발하는 한편, LED 조명 분야에 서 성장성이 가장 좋은 라이트 엔진 (Light Engine) 부문의 경쟁력 강 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삼성SDI는 세계 최대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독일의 보쉬사와 합작해 리튬이온 2차전지 기업인 SB리모티 브를 설립하고 이 분야 리딩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수기 기자 retali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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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중공업의 4㎿급 디젤엔진 발전세트 1호기. 이 발전기는 이 라크에 건설 중인 디젤발전플랜트 1단계 공사에 투입됐다.

업 최초로 국내 대륙붕 탐사에 참 여하며 그룹 내 에너지사업에 새로 운 전기를 마련했다. STX에너지는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국내 대륙붕 6-1 해저광구 중부지역에 대한 공동 조광 계약을 맺었다. 2010년 8월에 는 STX에너지가 캐나다 최대 가스 전문회사인 엔카나로부터 1억5200 만 캐나다달러(약 1740억원)에 캐나 다 북서부에 위치한 맥사미시 가스 생산광구(616㎢) 지분 100% 를 인 수했다. 이병호 STX에너지 사장은 “단순 지분투자 중심의 자원개발 방 식에서 벗어나 당사가 지분을 갖고 직접 경영하는 운영권 사업자로 전 면에 나서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월 STX에너지는 민 간업체로는 최초로 동서발전과 각 각 51%와 49%의 지분을 투자해 강 원도 동해시 북평공단에 총 2조원 규모의 500㎿급 석탄 화력발전소 2 기를 건설하기로 했다. 심재우 기자 jwshim@joongang.co.kr

미래동력은 태양광 사업  사운 걸었다 한화 “사생결단의 각오를 가지고 시황에 휘둘리지 않는 기술력을 확보하자.” 김승연(60) 한화그룹 회장은 최근 사내 인사들에게 태양광사업과 관 련해 결연한 발언을 했다. 공급과잉 탓에 업황이 좋지 않더라도 그룹의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계속 추진하 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김 회장 은 올해 신년사에서 “지금까지 화석 연료가 인류 문명의 발전을 선도해 왔다면 그린 에너지는 미래의 산업 혁명을 이끌 주역”이라며 “태양광 사업을 통해 세계 톱 기업으로 도약 하겠다는 장기적인 비전을 변함없 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화그룹은 2010년 8월 나스닥에 상장돼 있던 태양광회사인 ‘솔라펀 파워홀딩스’를 4300억원에 인수하 고 사명을 ‘한화솔라원’으로 변경 하면서 태양광사업을 본격화했다. 글로벌 조사 기관인 럭스 리서치에 따르면 한화솔라원은 지난해 전세 계 모듈 생산량에서 7위를 기록했 다. 한국 모듈 생산회사로는 유일하 게 ‘톱10’에 들었다. 특히 김 회장은 장남인 김동관(29)씨를 이 회사의 기획실장으로 발령내 그룹의 미래 동력을 전담하게 했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미국 실리콘 밸리에 태양광 분야 연구개발 전담 연구소인 한화솔라아메리카를 설 립하며 글로벌 태양광 연구 네트워 크도 완성했다. 한화솔라아메리카 연구소장이자 한화그룹의 태양광부문 글로벌 최 고기술경영자(CTO)인 크리스 이버 스파처 박사는 25년간 태양전지 공

중국 장쑤(江蘇)성 쉬저우(徐州)에 위치한 한화솔라원의 태양광 발전소 전경. 20㎿ 규모며 약 1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정기술 개발에 전념하며 나노솔라 등의 CTO를 역임한 바 있는 태양광 분야의 저명 인사다. 이런 노력 덕 에 최근 전 세계 태양광 검사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독일의 TUV에서 실시한 태양광 모듈 장기 신뢰성 연속 가속 시험에서 세계 유 수의 태양광 업체들 중 유일하게 한 화솔라원만 인증을 받는 성과를 내 기도 했다. 태양광 발전사업을 전담하기 위 해 한화솔라에너지도 설립됐다. 지난해 4월 설립된 한화솔라에너 지는 그해 11월 경남 창원 한화테크 엠 공장 지붕에 2.24㎿에 이르는 국 내 최대규모의 지붕형 태양광발전 소를 준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달 에는 포르투갈 리스본 지역에 17.6 ㎿에 이르는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를 건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2013 년 3월 완공되는 이 태양광 발전소 는 약 88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대규모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문병주 기자 byungjoo@joongang.co.kr


CB3 3

신사업으로 미래미래 열다열다 신사업으로

5월5월 31일31일 목요일 2012년 목요일 2012년

전량 수입 희토류 리튬, 바닷물로 만든다

글로벌 전기차 심장, 메이드 인 LG죠

포스코

LG

포스코는 지난 2월 배터리 필수소 재인 리튬을 소금물에서 직접 추출 하고 생산기간도 기존의 12개월에 서 1개월로 대폭 단축하는 신기술 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1 월에는 일본 도요타통상과 마그네 슘 및 신소재 사업 상호협력 양해각 서(MOU)를 교환했다. 이를 통해 두 회사는 경량 자동차 부품에 쓰일 마 그네슘을 비롯해 다양한 소재 개발 에 협력하게 된다. 포스코가 철강재에서 벗어나 마 그네슘·리튬·지르코늄·티타늄 등 다 양한 금속 소재로 영역을 넓히고 있 다. 미래 신성장동력은 종합소재에 있다는 믿음이 담긴 결과다. 철강재 에서 갈고 닦은 본원의 경쟁력이 있 기에 가능한 선택이기도 하다. 여러 소재 가운데 리튬에 거는 기 대가 특히 크다. 리튬은 휴대전화 등 모바일기기와 전기자동차 배터리에 쓰이는 필수소재다. 우리나라는 세 계 1위 리튬 배터리 생산국이지만 연 간 리튬 사용량 1만2000t을 전량 수 입한다. 포스코는 지난 2010년 국토 해양부와 각각 150억원씩 총 300억원 의 연구비를 투입해 2015년 3월을 목 표로 리튬 상용화 기술개발에 착수 했다. 포스코가 상용화에 성공하면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리 튬을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게 된다. 티타늄도 관심 소재다. 지난해 10 월 포스코는 카자흐스탄에 티타늄 슬래브 공장을 착공했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포스코는 일본과 러시아, 미국에 이어 세계 4번째로 티타늄 판재의 일관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

LG의 미래는 ‘녹색’이다. 2020년에 는 녹색사업의 비중을 그룹 전체 매 출의 15%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방 침이다. 전기자동차 배터리, 태양광, LED(발광다이오드), 수처리사업 등이 핵심 사업들이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은 LG화학 이 주도한다. 이미 미국의 GM과 포 드 등 글로벌 메이커 10곳 이상에 공 급계약을 체결했다. 오창 1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GM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를 비롯해 현대자동차 의 아반떼·쏘나타 등 다양한 차종에 공급되고 있다. 사업의 성장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자 LG화학은 내년까 지 2조원을 투자키로 했다. 기존 예 정치보다 2배로 늘어난 액수다. 연 내 가동을 목표로 현재 1공장 바로 옆에 연면적 6만7000㎡(2만270평) 규모의 2공장과 미국 미시간주 홀랜 드 현지 공장을 건설 중이다. 내년에 투자가 완료되면 35만 대 이상의 전 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 다. 이를 기반으로 2015년 세계 전기 차 시장의 25% 이상을 점유한다는 목표다. 태양광 사업은 LG전자의 주력 사업이다. 현재 연간 총 330메가와 트(MW)의 생산규모를 2~3년 내 1

포스코가 3월 발표한 전기자동차용 철강차체. 포스코는 특유의 경량화 기술 철강재로 만든 차체 개발에 세계에서 처음 성공했다.

다. 티타늄은 부식에 강하고 가벼우 면서도 강도가 높아 화학 플랜트와 원자력 발전, 담수설비 등에 사용되 며 가격도 일반 철강재보다 20배 이 상 비싼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다양한 소재 못지않게 포스코는 전기자동차용 철강차체 개발에 주력 해왔다. 마침내 지난 3월 세계 철강 사 가운데 처음으로 성공작을 공개 했다. 포스코가 발표한 차체는 초고 강도강(UHSS)을 45% 이상 적용하 고, 하이드로포밍 등 최첨단 공법을 활용해 2015년 기준의 국제 충돌안 전규제 기준을 충족했다. 기존 양산 차의 차체 무게보다 25% 이상 가벼 워졌다. 전기차 수요는 2020년 1000 만 대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전기차용 철강 차체는 친환경 녹색성장 및 고객과 의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의 결실이 며, 포스코의 최첨단 철강소재와 기 술력을 접목함으로써 전기차 상용화 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우 기자 jwshim@joongang.co.kr

국내 첫 개발 탄소섬유로 세계시장 진출 효성 효성은 지난해 첨단소재로 꼽히는 중성능급 탄소 섬유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탄소 섬유는 강철보다 무 게는 5분의 1 정도로 가볍지만 강도 는 10배 이상 센 첨단 신소재다. 항 공우주, 자동차, 풍력 등 다양한 산 업 분야에서 에너지를 절감하는 경 량화 핵심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효성은 내년 말 완공을 목표 로 전북 전주시 친환경 복합 산업단 지에 연간 2000t 생산 규모의 탄소 섬유 공장을 짓고 있다. 앞으로 글로 벌 탄소 섬유 시장이 연간 11%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본 다. 공장이 완공되면 탄소 섬유 시장 이 효성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 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 사업의 일환으로 전기자동차용 모터도 생산한다. 효 성은 최근 현대차의 ‘블루온’과 기 아차 ‘레이’ 전기차에 들어갈 전기 차용 모터를 납품했다. 전기차용 모 터는 가솔린 자동차의 엔진에 해당 하는 핵심 부품으로 전기에너지를 기계에너지로 바꿔준다. 효성은 80킬로와트(㎾) 급 전기 차용 모터를 개발하는 국책 과제에 참여하고 있어 2014년까지 준중형급 전기차 모터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 다. 전기차 충전시스템 사업에도 박 차를 가하고 있다. 효성은 지난해 10월 완속 충전기 안전인증을 획득했다. 환경공단으 로부터 190기의 완속용 충전기 공급 사업을 수주해 관공서를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소를 짓고 있다. 액정표시장치(LCD) 부품인 편광 판을 보호해주는 ‘TAC 필름’도 신

효성의 경기도 안양 효성기술원에서 한 직원이 탄소섬유 제품의 품질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업의 일환으로 개발하고 있다. 국 내업체들이 쓰고 있는 TAC 필름은 대부분 일본산이다. 효성은 2009년 울산 용연공장 내 에 연간 5000만㎡ 규모의 LCD용 TAC필름 생산 공장을 완공한 데 이어 최근 2000억원을 들여 증설에 나섰다. LCD의 중요 부품으로 꼽 히는 광학용 필름 사업에도 뛰어들 었다. 2010년 1500억원을 투자해 용연 공장 내에 해마다 4만t 규모의 광학 용 폴리에스테르 필름과 산업용 필 름을 생산하는 공장을 지었다. 올해 부터 본격적으로 광학용 필름을 생 산한다. 이처럼 LCD 관련 사업 분 야에 대한 효성의 기대는 크다. 최근 들어 LED TV, 스마트폰 등 액정 장 치를 사용하는 기기가 늘어나고 있 기 때문이다. 또 스판덱스·타이어코드·중전기 기 등 기존 핵심 사업 부문에서도 신 흥시장을 공략해 글로벌 시장 지배 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은화 기자 onhwa@joongang.co.kr

지난 3월 대전 LG화학 기술연구원에서 열린 ‘LG 연구 개발 성과 보고회’에서 구본무(가운데) ㈜LG 회장 이 전기자동차 부품 연구개발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기가와트(GW)로 확대할 계획이다. 2015년 글로벌 선두 기업을 목표로 지난해 미국 버지니아주와 공급계 약을 맺는 등 해외 시장 공략에 속 도를 높이고 있다. LG전자는 수처 리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근 일본의 히타치플랜트테크놀로지와 손잡고 합작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국내 공공 수처리 분야 주요 운영관 리 전문 업체인 대우엔텍을 인수하 며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LG실트론은 태양전지 웨이퍼 생 산시설 구축을 위한 투자에 나서며 태양전지 핵심소재 개발에 주력하 고 있다. 지난 2010년 8월 경북 구미 시와 2011~2015년 총 4000억원을 투

자해 600MW 규모의 태양광 웨이퍼 생산라인을 구축키로 양해각서를 맺었다. LED 사업은 LG이노텍이 선도 한다. LED칩 및 패키지, 모듈 등 생 산 전 공정을 갖춘 세계 최대 규모의 파주 LED 공장을 바탕으로 2015년 세계시장 점유율 10% 이상을 확보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미국 환경보호청(EPA)으로부터 친환경 LED 국제공인시험기관 자격을 획 득한 것을 비롯, 세계 최대 조명회사 유럽 줌토벨과 LED 조명사업 협력 양해각서를 맺는 등 해외시장 공략 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선언 기자 do@joongang.co.kr


신사업으로 열다 미래미래 열다 B4 C 4신사업으로

2012년 31일 목요일 2012년 5월5월 31일 목요일

미래차 결론은 그린카  2015년 수소전지차 양산 현대기아차

현대기아차 정몽구(오른쪽) 회장이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친환경 차량인 스포티지 수 소연료전지차를 살펴보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주요한 미래 성장동 력으로 ‘친환경차’를 꼽는다. 전 세 계적으로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저 공해차(그린카)에 대한 관심이 높아 짐에 따라 현대기아차 역시 이 부문 에 투자를 점점 확대해 가고 있다. 이 회사가 관심을 갖는 친환경차 는 한 가지가 아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은 “가솔린이 지배하던 시 대에서 디젤도 공존하는 현재로 넘 어왔지만 앞으로 주된 동력 기관이 무엇이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 한다. 그래서 현대기아차는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를 비롯해 하이브리 드카 등 다양한 친환경차 개발에 지

속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지금까지 배터리 기술 한계와 가격에 대한 부담 등을 감안해 한번 충전에 200㎞ 정도를 갈 수 있는 단거리용 소형차 위주의 전기차 개발에 주력해 왔다. 2010년 9월 국내 최초로 전기차 ‘블루온’을 공개했고, 지난해말에는 전기차 ‘레 이 EV’를 선보였다. 레이 EV는 국 내 최초로 일반 차량과 같은 라인에 서 생산되는 양산형 고속 전기차다. 기아차는 올해 레이 EV를 2500대 생산해 정부 및 공공기관을 중심으 로 보급하고, 내년부터는 일반 소비 자에게도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기 아차는 최근 세계 친환경차 시장이 안정되고 배터리 기술도 개선됨에

따라 전기차의 주류가 준중형급으 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준준형급 전 기차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2014년 상반기 기아에서 준중형 전기차를 먼저 출시하고 이어 2015년 하반기 엔 현대차에서도 선보일 계획이다. 전기차와 함께 현대기아차는 장 거리를 운행하는 중·대형차를 중심 으로 수소연료전지차도 개발하고 있다. 차세대 에너지로 떠오르는 수 소를 활용하는 수소연료전지차는 현재 기술 검증을 넘어 시범 운행 단 계에 와 있다. 수소연료전지는 수소 만 공급해주면 꾸준히 전기를 생산 하기 때문에 충전할 필요가 없어 일 반적인 충전지보다 편리하다. 현대 기아차는 수소저장 기술 및 핵심 부

품의 국산화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췄다. 2000 년 6월 ‘캘리포니아 연료전지 시범 사업’에 참여하면서 연료전지 개발 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현대기아차 는 2004년 미 국책사업인 연료전지 차 분야에서 시범운행 시행사로 선 정됐다. 2007년 11월엔 중국 상하이 에서 열린 ‘2007 미쉐린 챌린지 비 벤덤’에서 투싼 연료전지차가 환경 평가 전 부문에서 최고등급을 기록 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부터 시범 보급을 진행하는 한편 수소연료전 지차의 핵심기술인 배터리와 제어기 술 개발에 대한 투자를 늘려 2015년 양산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가영 기자 ideal@joongang.co.kr

반도체를 신성장동력 삼아 내수에서 수출로 SK

올 2월 15일 하이닉스 청주공장을 방문한 최태원(오른쪽) SK그룹 회장이 방진복을 입 고 낸드플래시를 생산하는 M11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SK그룹은 새 식구로 맞은 SK하이 닉스를 신성장 동력의 핵심으로 삼 아 내수 업체에서 수출 중심의 글로 벌 기업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SK그룹은 지난 2월 14일 하이닉 스 인수작업을 완료했다. 기존 에너 지·화학과 정보통신(ICT)이라는 양 대 축에 반도체를 새로운 간판 선수 로 영입한 셈이다. 현대와 LG 간의 빅딜로 탄생한 하이닉스는 2000년 D램가격 하락과 LG반도체 인수 차 입금 상환 부담으로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 이듬해인 2001년 10월엔 채 권단이 공동관리를 개시하기로 결 정했다. 독일 키몬다와 일본 엘피다

가 잇따라 파산하는 모진 환경이 이 어졌지만 하이닉스는 뛰어난 공정 기술을 바탕으로 꾸준히 실적을 내 2005년 채권단 공동관리를 벗어났 다. 하지만 덩치가 크고 적잖은 추가 투자가 필요해 새 주인을 찾는 작업 이 10년을 넘겼다. SK의 하이닉스 인수는 최태원(52) 회장의 결단으로 성사됐다. SK가 성장축으로 하이닉 스를 선택한 것은 ‘기술’과 ‘글로벌’ 이라는 요소를 모두 갖춰서다. 최 회 장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기술 중심의 새로운 성장전략이 필 요하다”고 강조했다. 내수 중심의 기 업에서 수출 중심의 글로벌 기업으 로 본격 변신하기 위해선 하이닉스 가 꼭 필요하다는 얘기다.

SK는 올 5월 23일로 인수 100일 을 맞은 SK하이닉스의 지배구조·재 무구조·사업구조 등 3대 핵심구조 를 ‘생존형’에서 ‘성장형’으로 바꿔 놓았다. 가장 먼저 지배구조를 명확 히 했다. 최 회장이 대표이사 회장을 맡으면서 본격적인 책임경영 체제를 갖췄다. 그는 취임 직후 “현재 반도 체 시황이 어려워 많은 사람들이 우 려하고 있지만 SK의 강한 추진력으 로 글로벌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나 가야 한다”고 말했다.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됐다. 신주 발행을 통해 2조3000억원을 확보했 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4조2000억원을 투자하 기로 했다. 강력한 리더십과 자금력

부족이라는 불확실성이 사라지자 무 디스와 S&P·피치 등 신용평가 업체 들도 신용등급을 1~2 단계씩 올렸다. 재무구조 개선은 사업구조 다각화 로 이어졌다. 기존의 PC용 D램과 낸 드플래시에서 모바일 제품의 비중을 높여갈 방침이다. 현재 40%인 모바 일 D램과 낸드플래시, 그리고 이미 지센서(CIS) 등 모바일 제품 비중을 2016년까지 70%로 올릴 계획이다. SK그룹은 SK하이닉스 인수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SK 그룹의 제조업 계열 수출비중은 1분 기 기준으로는 사상 처음 70%를 넘 어섰다. 명실상부한 수출주도 그룹 으로 체질을 개선한 셈이다. 김창우 기자 kcwsssk@joongang.co.kr

국산화율 0 2차전지 음극재 첫 개발  활로 모색 GS

허창수 GS 회장이 서울 성내동에 위치한 ‘GS칼텍스 신에너지연구센터’를 방문해 신 에너지 분야 연구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허창수(64) GS 회장은 연초 “2015 년까지 새로운 중기 성장전략을 전 개해 나가면서 핵심요소형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GS는 에너지·유통·건 설 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 히 지주회사인 ㈜GS의 물적분할을 통해 올 1월 에너지전문 사업회사인 GS에너지를 설립했다. GS에너지에 서 신재생에너지·대체에너지 등 에 너지 관련 신규성장사업을 적극적으 로 육성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 한다는 복안이다. GS에너지는 미래 신성장 사업기반의 ‘토털 에너지 솔 루션’을 추구한다. ^전략적 해외사

업진출 ^가스 및 파워사업의 ‘통합 밸류 체인 구축’을 통한 성장성과 수 익성 확보 ^선도기술 확보 및 선별 적 집중투자를 통한 신에너지 사업 육성 ^유전 및 전략광물 등 자원확 보를 위한 개발사업 등이 그 틀이다. GS칼텍스는 석유 에너지의 고갈 및 미래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대 비해 단순한 정유사가 아닌 종합 에 너지 기업으로의 변모를 추구해왔 다. 다양한 신소재·신에너지 개발 추진에 힘을 쏟아왔다는 얘기다. 신 에너지 분야의 통합적인 연구개발을 위해 2006년 12월 서울 성내동에 연 면적 5950.4㎡(약 1800평), 7층 규모 의 ‘GS칼텍스 신에너지연구센터’를 설립했다.

GS칼텍스가 차세대 동력 확보를 위해 가장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음 극재라고 불리는 2차전지의 소재 사 업이다. 2차전지는 한 번 쓰고 버리 는 일반 건전지(1차 전지)와 달리 외 부 전원을 이용해 반영구적으로 사 용하는 전지다. 음극재는 양극재·전 해질·분리막과 함께 리튬이온 2차전 지의 4대 핵심 재료 중 하나다. 음극재 분야의 국산화율은 0% 에 가까울 정도로 극히 뒤처진 상황 이지만 GS칼텍스는 2010년 국내 최 초, 세계 두 번째로 소프트카본계 음극재 자체 개발에 성공하며 국산 화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일본 최대 에너지 기업인 JX NOE(옛 신일본 석유)와 합작해 음극재 사업을 본격

화하고 있다. 또 2차전지 핵심소재 중 시장규모가 가장 큰 양극재 사업 에도 뛰어들었다. GS칼텍스는 양극 재 핵심기술을 보유한 대정이엠의 지분을 최근 29%까지 확보했으며 향후 추가 투자는 물론 대량 생산시 설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GS리테일은 지난해 5000평 규모 의 경기도 서이천 신선물류센터에 전력망과 정보기술(IT)을 융합해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스마 트그리드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서이천 신선물류센터는 연간 최소 20% 이상의 에너지 절감을 이 룰 수 있다고 한다. 문병주 기자 byungjoo@joongang.co.kr

정유화학서 고수익 에너지 기업으로 체질 바꾼다 현대오일뱅크

지난해 9월 세운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정문. 옛 현대그룹을 뜻하는 H자 모양이다.

현대오일뱅크에는 ‘잃어버린 11년’ 이라 불리는 기간이 있다. 외국계 자 본이 대주주였던 1999~2010년이다. 외환위기의 여파가 채 가시지 않 았던 1999년, 자금이 필요했던 현대 중공업 그룹은 외국 자본으로부터 2억 달러(2360억원)를 조달하기 위 해 현대오일뱅크 지분 50%를 넘겼 다. 한때는 외국자본이 오일뱅크 지 분 70%를 소유한 적도 있다. 외국 자본이 지배하던 시절, 현 대오일뱅크는 그다지 공격적 투 자를 하지 않았다. 결과는 ‘뒤처 진 성장세’로 나타났다. 다른 정유

사들의 매출이 200~350% 늘어난 1999~2009년의 10년간 오일뱅크는 150% 성장에 그쳤다. 그러나 2010년 현대중공업이 2조 6000억원을 들여 외국에 넘겼던 지 분을 모두 되찾은 뒤부터는 행보가 달라졌다. 화학·윤활유 같은 신사업 쪽에 활발하게 신규투자를 하고 있 는 것이다. 우선 일본 코스모석유와 합작해 충남 서산의 대산공장 안에 BTX 생 산 시설을 증설하고 있다. BTX는 ‘벤젠(B)·톨루엔(T)·자일렌(X)’을 뜻하는 것으로, 각종 플라스틱과 화 학섬유의 원료가 되는 물질이다. 오 일뱅크와 코스모석유는 모두 6000

억원을 투입해 현재 45만t인 연간 BTX 생산 능력을 150만t으로 늘린 다는 계획이다. BTX를 증설하는 이유는 수익성 이 높기 때문이다. 원유에서 휘발유· 경유 등을 뽑아 파는 정유사업은 영 업이익률이 연 1~2% 선이다. 1000원 어치를 팔아 10~20원을 남긴다는 소 리다. 하지만 BTX 같은 화학사업은 영업이익률이 5%를 넘는다. 게다가 BTX는 원유를 정제할 때 나오는 나 프타를 원료 삼아 만든다. 정유사 입 장에서는 나프타를 뽑아 그냥 파는 것보다, 이걸 다시 가공해 BTX를 만들어 파는 게 훨씬 이익이다. 오일 뱅크가 BTX 생산 규모를 3배 이상

으로 늘린 배경이다. 오일뱅크가 대 산에 짓고 있는 새 BTX 생산 시설 은 내년 상반기 중 가동을 시작한다. 오일뱅크는 또 윤활유의 원료인 ‘윤활기유’ 제조 사업 진출을 선언 했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세계 메이저 석유업체 중 하나인 셸과 손 을 잡고서다. 윤활기유 사업은 영업 이익률이 20~30%에 이른다. 화학사 업과도 비교가 되지 않는, ‘황금알 을 낳는 거위’다. 오일뱅크는 오는 9 월 중 공장 규모와 투자 금액을 확정 한 뒤 10월 착공할 예정이다. 투자는 오일뱅크가 60%, 셸이 40%를 하기 로 했다. 권혁주 기자 woongjoo@joongang.co.kr


 신사업으로 미래 열다 C 6

2012년 5월 31일 목요일 신사업으로 미래 열다

2012년 5월 31일 목요일

IT에 의료 접목 라이프케어 시장 진출

끝없는 기술 투자  글로벌 화장품 톱10 포부

삼성전자

아모레퍼시픽

삼성전자는 2009년 창립 40주년을 맞아 ‘비전 2020’을 발표했다. 완제 품 및 부품 위주이던 정보·통신·AV 중심의 ‘인포테인먼트’ 사업 구조 에 소프트웨어와 솔루션 등의 영역 을 추가해 21세기형 사업구조로 변 신하겠다는 게 골자다. 새로 추가되 는 사업 분야는 의료·바이오, 환경· 에너지, 편의·안락 등 삶의 질을 향 상하는 영역(라이프케어)이다. 삼성전자는 전자산업과 타 산업 간 융합을 통해 신시장을 개척하는 등 5~10년 후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바이오칩, 의료기기, u헬스 등 신사 업을 적극 발굴하고 있다. 2009년 의 료기기 사업을 하는 HME(건강·의 료 기기) 사업팀을 신설하고 혈액검 사기를 출시했다. 2010년에는 신성장동력을 키우고 국내 영상 의료기기사업 일류화에 기여하기 위해 메디슨 지분 43.5%를 인수했다. 세계 최고 수준인 삼성전 자의 정보기술(IT)·소비자가전(CE)

‘팔로어에서 리더로.’ 국내 화장 품 업체들의 향후 목표다. 프랑스나 미국 등 해외 화장품 업체의 흐름 을 따라가던 데에서 트렌드를 주도 하는 쪽으로 위상을 끌어올리자는 얘기다. 최근 BB크림, 마스크팩 등 ‘K-뷰티’가 아시아와 세계에서 화 두가 되면서 이는 더 이상 ‘허황된 꿈’이 아니게 됐다. 그 선두에는 국내 1위 화장품업 체인 아모레퍼시픽이 있다. 아모레 는 지난 2004년 “2015년 글로벌 톱 10의 뷰티&헬스 기업”이라는 포부 를 밝혔다. 8년이 흐른 지금, 회사는 목표에 가까이 가고 있다. 지난해 세계적 패션전문지 ‘WWD(Wome n’s Wear Daily)’가 발표한 ‘세계 100대 화장품 회사’에서 아모레는 16위에 올랐다. 2010년보다 네 계단 뛴 순위다. 이는 신성장 동력이 될 신기술 확보에 지속적으로 투자했기에 가 능했다. 아모레는 화학, 생명공학

삼성전자가 올 2월 출시한 프리미엄 디지털 X선 ‘XGEO’.

기술력이 메디슨의 영상의료기기 사업 노하우 및 개발능력과 만나 시 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올 2월 메디슨은 삼성전자의 계열회사 로 편입돼 ‘삼성 메디슨’으로 개명 했다. 삼성전자는 올 2월 프리미엄 디지 털 X선 ‘XGEO’ 시리즈를 출시해 의료기기 사업 분야의 제품 라인업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다. 중대형 병원을 위해 개발된 ‘XGEO GC80’은 고성능 디텍터와 뛰어난 영상처리 기술로 기존 기계

에 비해 방사선량은 낮추면서 진단 의 정확도를 높였다. 삼성의 로봇 기술을 접목한 ‘소프 트 핸들링’ 기능이 적용돼 기기 작 동도 손쉽다. 세계 3대 디자인상인 ‘iF’에서 감성적이고 독창적인 디자 인을 인정받아 X선 기기 최초로 금 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고객이 요구하는 가치를 충족시킬 수 있는 의료기기 개발로 세계 의료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나갈 계획 이다. 박현영 기자 hypark@joongang.co.kr

5분 장보기 온라인쇼핑, 1만 명 몰렸어요

롯데백화점

초여름을 맞아 가까운 공원에 소풍 이라도 갈라치면 온 가족은 들뜨지 만 간식거리를 준비해야 하는 주부 들의 맘은 편치 않다. 워킹맘인 김연 미(34)씨는 이럴 때면 어김없이 인 터넷 쇼핑몰인 이마트몰의 ‘5분 장 보기’ 코너를 클릭한다. 여기엔 장 을 봐야 하는 품목에 따라 상품이 정렬돼 있고 식단에 따른 레시피도 준비돼 있다. 김씨는 “소풍 점심으로 좋은 삼각 샌드위치를 고르면 해당 레시피에 필요한 재료를 한 번에 모 두 살 수 있다”며 “하루 전에만 주문 하면 다음날 지정한 시간에 배달돼 나 같은 워킹맘에겐 안성맞춤”이라 고 말했다. 2010년 7월 새롭게 문을 연 이마 트몰은 이마트가 집중 육성하고 있 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다. 신세계그 룹은 이마트를 통해 국내 할인점 문 화를 주도했듯이 이마트몰을 통해 새로운 온라인 쇼핑문화를 선도하 겠다는 목표다. 특히 대형마트의 골 목상권 침해 논란으로 오프라인의

롯데백화점은 ‘온라인몰=저가(低 價)’라는 기존의 개념을 뒤집었다. 지난 3월 말 프리미엄 온라인몰 ‘엘 롯데(ellotte.com)’를 오픈하면서다. 실제 백화점 매장 수준으로 명품을 갖추고, 개별 고객에게 상품을 추천 하는 ‘스마트 파인더’ 서비스를 국 내 최초로 도입했다. 여기에 요트, 수입 모터사이클부터 미술품까지 입고시켜 ‘명품 온라인몰’을 표방하 고 있다. 엘롯데는 롯데백화점이 명품 수 요를 활용하기 위해 고안한 새로운 성장 동력이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를 프리미엄 온라인몰 원년으로 삼 았다. 매년 17% 이상 성장하는 온라 인몰 시장에 ‘고급화’를 키워드로 뛰어든 것. 롯데백화점 유통전략연 구소는 올해 온라인몰의 시장 규모 를 지난해보다 19.8% 늘어난 33조 6000억원대로 추산한다. 엘롯데는 백화점에 나올 시간은 없고, 소비 욕구는 높은 고소득층 을 겨냥했다. 이들의 개별 쇼핑 경향

점포 확장이 한계에 부닥친 만큼 벽 이 없는 온라인에서 영토를 넓혀가 겠다는 것이다. 이마트몰은 이미 개장 1년 만인 지난해 3298억원의 매출을 올려 그 전해에 비해 396%라는 고공성장 을 달성했다. 새단장하면서 차별화 한 전문매장과 다양한 할인매장 덕 에 방문객도 2배 이상 늘었다. 전문 매장 중에서도 770여 개 상품의 레 시피를 소개하고 있는 5분 장보기는 하루 평균 1만 명 이상이 몰릴 정도 로 인기다. 매일매일 새로운 식단을 소개하고 필요한 재료를 5분 안에

쇼핑할 수 있게 모아둔 게 비결이다. 또 지난해 6월 인터넷쇼핑몰 최초로 문을 연 ‘온라인 정육점’ 역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오프라인의 축산매장을 온라인 으로 100% 구현, 소포장 상품과 시 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양고기 등을 판매해 지난해 150%가 넘는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이마트 온라인사 업 담당 최우정 상무는 “이마트몰은 이마트의 차세대 전략사업”이라며 “내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 다”고 말했다. 장정훈 기자 cchoon@joongang.co.kr

아모레퍼시픽은 우리나라 여성 피부에 맞는 한약재를 개발하고 있다.

뿐 아니라 물리학, 정보기술(IT) 같은 첨단기술과의 융합도 시도하 고 있다. 지난 2009년 출시한 주름·탄력 개 선 기능성 화장품 ‘헤라 에이지 어 웨이 모디파이어 LX’의 개발에는 하버드대 응용과학공학부 데이비드 웨이츠 교수가 참여했다. 웨이츠 교 수와 3년간의 공동 연구를 통해 피 부 세포막의 기능을 그대로 모사한 ‘피부세포모사체’ 화장품 원료를 세계 최초로 내놨다. 1954년 아모레 가 화장품업계 최초로 개설한 연구

실은 이러한 신성장 기술력의 요람 이다. 92년 제1연구동(성지관), 94년 의약연구소에 이어 2010년 제2연구 동인 ‘미지움관’이 완공됐고 350명 의 연구 인력을 확보했다. 수출 비중이 커진 만큼 현지 여성 의 피부를 고려한 기술 개발도 한창 이다. 중국 상하이 현지법인에 연구 소를 세워 베이징대·북푸단대·시추 안대 병원 피부과와 함께 현지 기후 및 특성을 감안한 제품을 만들고 있다. 심서현 기자 shshim@joongang.co.kr

온라인몰 명품화  요트미술품도 팝니다

이마트

장 볼 시간이 없는 워킹맘에게 인기가 높은 이마트몰의 5분 장보기 코너.

롯데백화점이 ‘명품 온라인몰’로 오픈한 ‘엘롯데’의 첫 페이지.

과 구매 이력을 분석해 상품을 추천 하는 한편, 고급 소비자의 정보 또한 백화점 내에 축적할 수 있도록 했다. 명품몰의 이미지에 맞게 세계적 디 자이너인 알렉산드로 멘디니가 디 자인을 맡았다. 제품 포장지, 메시지 카드까지 멘 디니 디자인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또 이월상품이 주로 나오는 기존 온 라인몰과 달리 엘롯데에선 80%가 신상품이다. 전문상담사가 전화로 상품 상담 을 하는 고객센터 또한 365일 24시 간 운영한다. 이와 더불어 백화점 매

장에서 상품 수령·교환·수선 등을 가능케 한 것도 엘롯데만의 특별한 서비스다. 그 결과 엘롯데는 오픈 두 달 만 에 회원 50만 명을 확보했다. 하루 평균 방문객 수는 11만 명이다. 롯데백화점 EC(E-Commerce, 온라인판매) 부문 조영제 이사는 “엘롯데는 온라인몰과 백화점의 장 점을 결합해 새로 만든 사업모델”이 라며 “롯데백화점의 유통 노하우로 온라인몰의 수준을 끌어올려 해외 진출도 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해외사업 비중 50% 이상 높여 고용 늘린다

국내 천연가스 사용량 3년치 이상 확보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국내 사업은 성장 둔화로 일자리 창출에 한계가 있다. 해외에서 새 로운 지역과 사업 내용(New Area, New Contents)으로 고용을 재창출 하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 김중겸(62) 한국전력 사장은 올 해 신년사에서 이런 얘기를 했다. 국 내 사업에서 줄어드는 일자리를 해 외에서 새롭게 창출해 고용 안정과 경영 효율을 동시에 높이겠다는 거 다. 그는 “현재 3% 수준인 해외사업 비중을 향후 50% 이상으로 높여 명 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 겠다”며 “원전·화력·신재생 등 다양 한 해외사업을 전개하고 인수합병 (M&A)으로 규모와 기술력을 키워 나갈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 사장은 임직원에게 일하는 방 식부터 바꿔야한다고 강조했다. 국 내 직원들이 해외사업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맞 춤형 교육 프로그램 등을 철저히 준

지난 16일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한국가스 공사가 지분 10%를 가진 해상광구 에서 또다시 대형 가스전이 발견됐 다. 지난해 10월 이후 네 번째 시추 성공이다. 이로써 가스공사는 국내 천연가스 사용량(연간 340만t) 기준 으로 약 3.1년치(1억600만t)~3.4년치 (1억1700만t)를 확보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58조원에 이른다. 한국가스공사가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며 새로운 도 약을 모색하고 있다. 주강수(67) 가 스공사 사장은 “중장기 가스 수급의 안정성을 강화하고 2017년 가스 자 주개발률 25%(850만t)를 달성하기 위해 개발사업에 경영자원을 집중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모잠비크 해상광구 외 에도 우준쿠이와 동티모르, 인도네시 아 등에서 탐사를 진행 중이다. 자원 개발 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2010년 가스공사는 이라크 유전 입찰에 참여

김중겸 한전 사장(오른쪽)은 1월 사우디 전력공사 사장을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비하겠다고 했다. 그는 “과거 지분 투자 위주로 해외사업을 해 왔으나 이런 방식으로는 고용 창출 효과를 내기 어렵다”며 “올해부터는 철저 한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경영권 을 갖는 방향으로 사업을 하겠다” 고 했다. 실제로 한전은 지난 2월 창사 이 래 최대의 조직개편을 했다. 조직을 젊고 도전적이며 역동적으로 바꾸 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전 사태를 막기 위해 전력수급실을 새로 신설 하는 한편, 기술 엔지니어링과 해외

사업 개발 분야를 집중 보강했다. 해 외부문 부사장 직속으로 해외사업 전략실을 새로 만들고 해외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중동과 터키지사도 세웠다. 한전 관계자는 “해외사업 비중을 중장기적으로 50% 이상으 로 높이겠다는 김 사장의 의지가 담 겨 있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신 입사원을 올해 1207명 채용한다. 경 력 50명을 포함한 공채 505명과 청 년인턴 702명을 뽑을 계획이다. 서경호 기자 praxis@joongang.co.kr

B5

캐나다 혼리버 키위가나 광구에서 한국가스공사 관계자가 시추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해 세계 주요 석유사를 제치고 계약 을 따냈다. 이라크 주바이르 유전에 서는 지난해(94만3625배럴)보다 많은 약 300만 배럴의 원유를 인수할 계획 이다. 또 지난해 2월엔 캐나다 혼리버, 웨스트컷뱅크 지역 광구 개발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20만t, 내년 67만t어치 의 가스를 생산해낼 예정이다. 대우인 터내셔널이 운영하는 미얀마 가스전 사업도 8.5%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2009년 11월부터 개발 중인 미얀마 가 스전은 내년 5월 첫 상업가스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내년에 가스공사

에 배정될 물량만 11만t, 예상 매출액 3700만 달러에 달한다. 올해는 모잠비크 가스전 탐사 성 공을 계기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 진 출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주강수 가스공사 사장은 “탐사사업 은 성공 시 수익성이 높고 안정적인 에너지원을 자주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키프로스·탄자 니아 등 아프리카와 함께 그린란드 와 뉴질랜드에서도 탐사사업 참여 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한애란 기자aeyani@joongang.co.kr


B6 전면광고

2012년 5월 31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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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7 7

신사업으로 미래 열다열다 신사업으로 미래

5월5월 31일31일 목요일 2012년 목요일 2012년

B2B종합솔루션으로 경쟁력 높인다

부모님아기엄마, 해외여행 VIP로 모십니다

SK브로드밴드

아시아나항공

SK브로드밴드는 기업사업(B2B)과 인터넷TV(IPTV)를 신성장동력으 로 삼아 중장기 수익성을 확보한다 는 전략이다. 초고속인터넷 시장이 포화상태 에 이르면서 신규 고객 유치를 통한 성장은 한계에 봉착했기 때문이다. SK브로드밴드는 전용회선과 기업 전화 등 B2B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 다. 올 1분기 대한항공·KBS 등 대형 고객 확보에 성공했고 그 결과 지난 해 1분기 1644억원이던 B2B 매출이 올 1분기 2064억원으로 늘었다. 전 체 매출 중 B2B 비중도 37%까지 끌 어올렸다. SK브로드밴드는 공공기 관·금융·중소기업(SMB)·정보통신 기술(ICT)·글로벌을 5대 핵심사업 으로 정하고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특히 SK텔레콤을 비롯한 그룹 계열 사와 협력해 클라우드서비스와 모 바일 콘텐트 제공 같은 유무선 통합 종합 솔루션을 제공해 경쟁업체와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IPTV 서비스인 Btv의 가입자 확대에도 본격적으로 나선 다. 올해 말로 예정된 지상파 방송 의 디지털 전환을 계기로 지상파 방 송 시청자와 아날로그 케이블 가입 자를 적극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실 시간 채널을 126개로 확대하고 초 고속인터넷과의 번들 상품을 활성 화한 결과 1분기 Btv 가입자가 10만 5000명 늘었다. 2분기엔 지상파 주 문형비디오(VoD) 콘텐트의 업데이 트 시간을 단축하고, 구글과 제휴해 유투브 서비스를 애플리케이션 형 태로 제공하는 등 서비스 경쟁력 강

아시아나항공의 미래는 ‘서비스’다. 아시아나는 ‘세계 최고 서비스 업 체’의 명성을 이어간다는 목표로 고 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노인·여성·장애인과 같은 고객 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 프로 그램을 개발했다. 대표적인 것이 지 난해 5월 도입한 ‘효(孝) 서비스’다. 국제선을 이용하는, 55세 이상 부모 님을 동반하는 가족단위 여행객이 좀 더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게 돕 는다. 선호 좌석을 미리 배정받게 하 고, 여행 하루 전날 전화해 수속 관 련 안내부터 건강한 여행을 위한 팁 등을 제공한다. 전용카운터로 탑승 수속을 밟을 수도 있다. 만 3세 미만의 유아를 동반한 여 성여행객을 대상으로는 ‘해피맘 서 비스’를 준비했다. 전용카운터로 입 장할 수 있고, 국제선에 한해 아기띠 와 베이비시트도 제공한다. 해피맘 서비스는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 원회 주최로 열린 회의에서 저출산 문제에 대한 좋은 서비스 사례로 선 정되기도 했다. 또 국제선을 이용하는 임신부 고 객을 위해 공항에서 탑승구까지 전 동차 서비스를 제공한다. 항공업 계 최초로 마련한 장애 고객을 위한

SK 브 로 드밴드는 지상파 방송의 디지털 전환이 인터넷 TV(IPTV) 가입자 확충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화에 나선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 는 “‘뽀로로’ 독점 공급 등 차별화 된 콘텐트로 올 초 국가고객만족도 (NCSI) 조사 IPTV 부문 1위에 2년 연속 선정됐다”며 “최근 LTE 대중 화로 모바일 기기를 통한 고화질 영 상 콘텐트 수요가 늘고 있어 SK텔 레콤과 함께 모바일 IPTV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기 고객 유치를 위한 서비스에 도 힘쓰고 있다. 가입자 가정을 방문 해 PC를 무료로 점검하고 배선을 깔 끔하게 정리해 주는 ‘B타민’ 서비스 를 도입하고 직원(‘행복기사’)이 방 문하기 전 휴대전화 메시지로 사진 과 실명을 안내하는 ‘스마일 서비 스’도 시작했다. 박인식(54) 사장부 터 적극적이다. 박 사장은 일일 행복 기사로 직접 가입자 가정을 방문해 ‘나는 B타민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지난달엔 서울 성산동의 통신설비 맨홀에 들어가 케이블 접속·관리상 태를 점검하기도 했다. 김창우 기자 kcwsssk@joongang.co.kr

모바일 앱 주머니 현금 없어도 쇼핑해요 KT ‘통신망에 새로운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시장 창출하기’. KT의 신성장 방향은 명확하다. 단순히 유무선 네트워크를 깔아 사 용자에게 요금을 받는 사업자에 머 물지 않고 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수익사업을 하겠다는 것이 다. 이석채(67) 회장은 올해 초 경영 2기 구상을 밝히는 자리에서 “그룹 내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집중 해 IT컨버전스 그룹으로 변신하겠 다”고 밝혔다. 앱과 콘텐트의 유통 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미다. 그는 “IT와의 융합을 통해 2010년 28%였던 비통신영역 비중을 2015년 에 45%까지 확대해 매출 40조원 시 대를 열겠다”고 덧붙였다. 이달 들어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첫선을 보인 ‘주머니’ 사업은 통신 망에 신기술을 적용한 대표적인 사 례다. KT 가입자들은 모바일 앱 ‘주 머니’를 자신의 스마트폰에 내려받 아 은행 계좌에서 돈을 이체해 두 면 현금 없이도 물건을 살 수 있다. 1 일 송금 한도는 50만원이다. 가맹점 200곳에 부착된 스티커에 휴대전화 를 갖다대거나 QR코드 또는 가맹 점 전화번호를 스마트폰에 입력하 면 주머니에서 돈이 빠져나간다. 은 행 계좌번호를 몰라도 지인의 휴대 전화 번호만 알면 경조비를 송금해 주는 것도 가능하다. 상점주인은 신 용카드처럼 별도의 결제단말기를 설치할 필요 없이 휴대전화나 PC로 결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KT는 주머니 사용 수수료를 신 용카드 보다 1%포인트 가량 낮은

이석채 KT 회장(오른쪽)과 앤 부베로 GSMA 협회장(가운데)이 23 일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주머니 앱을 이용해 물건 값을 내고 있다.

1.5%로 책정했다. KT는 글로벌 ‘가상재화(Virtual goods)’ 시장에도 주목하고 있다. 가상재화는 앱 등을 통해 거래되는 소프트웨어·게임·음악·동영상강의 등 무형의 재화다. 지난해 말 자회사 ‘유스트림코리아’를 설립해 실시간 온라인 방송서비스를 시작하고, ‘엔 써즈’를 인수해 동영상 검색 서비스 를 강화한 것도 가상재화 시장의 가 능성에 주목한 결과다. 인터넷상의 서버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클라우 드 분야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KT는 지난해 말 일본의 소프트 뱅크사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위한 합작사 ‘KSDS’(KT-소프트뱅 크 데이터서비스)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경남 김해에 본사를 두 고 해저 광케이블을 활용해 일본 기 업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넥스 알·KT이노츠 등 클라우드 소프트 웨어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 들에도 투자를 늘리고 있다.

박태희 기자 adonis55@joongang.co.kr

아시아나항공의 승무원들이 맞춤형 고객서비스의 일환으로 만 3세 미만의 유아를 동반한 여성고객에게 아기띠·베이비시트를 제공하고 있다.

‘한사랑 라운지 서비스’도 있다. 탑 승수속과 휴식이 동시에 이뤄지는 일명 ‘원스톱 체크인’ 라운지 서비 스다. 인천국제공항 3층에 20석 규모 (98㎡, 30평)의 별도 라운지를 마련 해 장애 고객이 탑승수속을 하고 게 임·인터넷 등을 즐기며 편히 쉴 수 있게 했다. 위탁 수하물이 없는 국제선 고객 에게 전용 카운터를 제공하는 ‘에 코 카운터’ 서비스와 퍼스트·비즈니 스 클래스 고객에게 사전수속과 여 행 코디네이터 등을 제공하는 서비 스도 있다. 아시아나는 이 같은 맞춤 형 서비스로 2009년 ‘에어 트랜스포 트 월드’와 2010년 ‘스카이트랙스’,

2011년 ‘글로벌 트래블러’로부터 올 해의 항공사로 선정돼 ‘항공업계의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한편 아시아나는 올해 2월 해외 및 국내에 있는 지점마다 ‘공항서비 스 고객불만 관리시스템’을 도입했 다. 아시아나 직원이 온라인 사내 인 트라넷에 접속하면 자동으로 이 관 리시스템이 떠 접수된 고객불만을 공유하게 했다. 또 지점마다 실시간 으로 해·구름·비와 같은 고객만족 기상도가 표시된다. 아시아나는 이 시스템을 활용해 고객 불만을 분석 하고 이에 응대하는 팁을 직원들에 게 제공하고 있다. 한은화 기자 onhwa@joongang.co.kr


B8 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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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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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31일 목요일 제14728호 40판

joongang.co.kr

2012년 5월 31일 목요일 제14728호 40판

173억 병 판매‘박카스 신화’ 173억 병 판매‘박카스 신화’ 현지화 통해 세계로 간다 현지화 통해 세계로 간다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다. 요즘 국내 제약업계는 의약품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규제와 대폭적인 약값 인하로 벼랑 앞에 서 있는 형국이다. 매출이 급감하면서 성장에 빨간불이 켜 진 제약사가 한 둘이 아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글로벌 제약사로 발돋움하는 제약사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다. 요즘 국내 제약업계는 의약품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규제와 가 늘고 있다. 글로벌 기준에 맞춘 cGMP(Current Good Manufacturing Practice·우수의약 대폭적인 약값 인하로 벼랑 앞에 서 있는 형국이다. 매출이 급감하면서 성장에 빨간불이 켜 품 품질관리 기준)시설을 재정비하는가 하면, 토종브랜드를 리뉴얼해 국제 무대를 파고 드 진 제약사가 한 둘이 아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글로벌 제약사로 발돋움하는 제약사 는 것이다. 세계 속에 자리 잡아가고 있는 한국 제약기업의 현장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가 늘고 있다. 글로벌 기준에 맞춘 cGMP(Current Good Manufacturing Practice·우수의약

동아제약 직원들이 세계에서 다양한 형태로 판매되고 있는 피로회복제 박카스를 소개하고 있다.

품 품질관리 기준)시설을 재정비하는가 하면, 토종브랜드를 리뉴얼해 국제 무대를 파고 드

동아제약

[사진 동아제약]

는 것이다. 속에 박카스가 자리 잡아가고 있는적잖게 한국 제약기업의 현장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던 작은세계 시장에서 선전하자

놀란 눈치다. 현지 유통을 담당한 캠골드사 제약업계는 이름만 들어도 관련 제품 광고는 의 속 삼낭(SOK Samnang) 사장에게 공로 상을 전달하며 “미치지 않고는 이렇게 팔 수던 작은 시장에서 박카스가 선전하자 적잖게 물론 해당 기업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하 동아제약 는 장수 의약품이 많다. 동아제약의 박카스 없다. 동아제약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놀란 눈치다. 현지 유통을 담당한 캠골드사 이름만 들어도치하했다. 관련 제품 광고는 의 속 삼낭(SOK Samnang) 사장에게 공로 기반을 마련해줬다”고 가 바로 그렇다. 박카스는 지금까지 173억 병제약업계는 해당 기업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하 상을 전달하며 “미치지 않고는 이렇게 팔 수 이 판매됐다. 박카스 병을 일렬로 세우면 지물론 의약품이 많다. 동아제약의 박카스 구 52바퀴 이상을 돌고도 남을 정도로 엄청는 장수 미국 공략 위해 박카스에 탄산·고려인삼 추가 없다. 동아제약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가 바로 박카스는 지금까지 173억 병 기반을 마련해줬다”고 치하했다. 난 양이다. 이를 그렇다. 바탕으로 동아제약은 박카스 세계화의 이 판매됐다. 박카스 병을 일렬로 세우면 지 본래 박카스는 1961년 알약 형태로 처음 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우선 동남아 지 이상을 돌고도 남을단계별 정도로진출 엄청전략미국 공략 위해 박카스에 탄산·고려인삼 추가 들어졌다. 이후 1963년 맛을 개선하고 복용이구 52바퀴 역은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난 양이다. 이를 바탕으로 동아제약은 박카스 세계화의 편리한 드링크 형태로 제형을 바꿨다. 을 추진하기로 했다. 본래 박카스는 1961년 알약 형태로 처음 만 이후 과감한 마케팅 전략으로 ‘박카스 신 먼저 경쟁력이 있는 미얀마·필리핀 등 동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우선 동남아 지 이후 1963년 맛을 개선하고 화’를 만들어내면서 동아제약을 대표하는 제들어졌다. 남아 시장을 우선적으로 공략할 복용이 계획이다.역은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단계별 진출 전략 편리한 드링크 형태로 제형을 바꿨다. 품이 됐다. 이를 토대로 동아제약은 제약업 이를 위해 미얀마에는 현지 로컬업체와 비즈을 추진하기로 했다. 마케팅 전략으로 ‘박카스 신 웹 먼저 경쟁력이 있는 미얀마·필리핀 등 동 계 1위 제약사의 기반을 다졌다. 박카스의 인 이후 니스과감한 협의 중에 있다. 필리핀에서는 현지 만들어내면서 대표하는진행하 제 남아 시장을 우선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기가 높아지면서 젊음·열정·도전·희망을 주화’를 사이트를 이용해동아제약을 박카스 홍보활동을 토대로 동아제약은 제약업포함이를 위해 미얀마에는 현지 로컬업체와 비즈 제로 한 제품 이미지가 동아제약의 기업 이미품이 고됐다. 있다.이를 페이스북과 연계해 박카스가 계 1위 제약사의 기반을 다졌다. 박카스의 지로 승화하는 효과도 얻었다. 된 사진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상품을인 제공니스 협의 중에 있다. 필리핀에서는 현지 웹 기가 높아지면서 젊음·열정·도전·희망을 주 사이트를 이용해 박카스 홍보활동을 진행하 하는 식이다. 제로 한 제품 이미지가 동아제약의 기업 이미 중국에서는 유통망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고 있다. 페이스북과 연계해 박카스가 포함 캄보디아서 1900만 캔 팔려 드링크 시장 1위 승화하는 효과도 얻었다. 한인 및 교포를 중심으로 판매하는 것된 사진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상품을 제공 최근 박카스는 또 한 번의 변신을 시도 중이지로기존 다. 한국을 넘어 글로벌 제품으로 거듭나고 에서 벗어나 한족 시장에 진출하기로 한 것하는 식이다. 1900만 팔려 중국 드링크현지마트에 시장 1위 박카 중국에서는 유통망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이다. 이를 위해캔우선 있다. 박카스는 현재 미국·중국·필리핀 등 전캄보디아서 최근 박카스는 또 한 번의 변신을 시도 중이 기존 한인 및 교포를 중심으로 판매하는 것 세계 28개 국에 수출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스(현지 제품명 바오지아스)를 입점시키면서 한국을 넘어 글로벌 제품으로 거듭나고 에서 벗어나 한족 시장에 진출하기로 한 것 높이기로 했다. 단순히 수출에만 주력하지 않는다는 것이다.다. 인지도를 박카스는 현재 미국·중국·필리핀 등 전 이다. 이를 위해 우선 중국 현지마트에 박카 선진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여기서는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회사의 글로벌 전략에있다. 28개 국에 수출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스(현지 제품명 바오지아스)를 입점시키면서 현지화 전략에 차별화가 덧붙여졌다.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제품 인지도 향상을 토세계박카스 단순히 수출에만 주력하지 않는다는탄산을 것이다.추가인지도를 높이기로 했다. 미국시장 공략을 위해 박카스에 대로 한 제품 매출 성적도 놀랍다. 회사의 글로벌 전략에 했다.현지화를 또 기존 통해 에너지 드링크 제품인 레드불 선진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여기서는 성공신화의 대표적인 나라는 캄보디아다.철저한 실어주고 제품 위해 인지도 향상을 토 박카스 현지화 전략에 차별화가 덧붙여졌다. 차이를있다. 강조하기 고려인삼·로얄젤 현지인의 마음을 사로잡는 현지화 전략으힘을과의 제품 매출 성적도깔끔한 놀랍다.맛으로 승부하미국시장 공략을 위해 박카스에 탄산을 추가 추가했다. 로 박카스는 지난 한 해 동안 캄보디아에서대로리한성분을 성공신화의 대표적인 나라는 캄보디아다. 했다. 또 기존 에너지 드링크 제품인 레드불 겠다는 전략에서다. 1900만 캔을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사로잡는 현지화 전략으 이를마음을 위해 LA지역 한인마켓을 중심으로과의 차이를 강조하기 위해 고려인삼·로얄젤 특히 산업화에 들어선 캄보디아 샐러리맨현지인의 로 박카스는 지난 한 해 동안 캄보디아에서 의 피로회복을 컨셉으로 잡아 현지인의 마 공급하기로 했다. 우선 현지 브랜드 인지도가리 성분을 추가했다. 깔끔한 맛으로 승부하 수출하는히스패닉 성과를 올렸다. 있는캔을 아시안계와 고객을 주 타깃으겠다는 전략에서다. 음을 사로잡았다. 한류열풍 역시 박카스에게1900만 산업화에 들어선 캄보디아 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풀려라샐러리맨 4800만! 풀 이를 위해 LA지역 한인마켓을 중심으로 힘을 보탰다. 캄보디아에 진출한 지 불과 2년 특히 의 피로회복을 컨셉으로 잡아 현지인의 려라 피로’라는 올해 박카스 카피처럼마지구공급하기로 했다. 우선 현지 브랜드 인지도가 만의 일이다. 역시 박카스에게 촌사로잡았다. 피로를 풀기한류열풍 위한 박카스 신화가 지금도있는 아시안계와 히스패닉 고객을 주 타깃으 이 같은 수치는 캄보디아인(1400만 명) 전음을 보탰다. 캄보디아에 진출한 지 불과 2년 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풀려라 4800만! 풀 있다”며 “지역 거점국가 성공전략 체가 박카스를 1.35개 씩 마신 것과 같다. 매힘을계속되고 기본으로 마케팅 역량을 집중해 전세계 7려라 피로’라는 올해 박카스 카피처럼 지구 출액으로는 50억 원 정도다. 박카스를 수출만의을일이다. 수치는에너지 캄보디아인(1400만 명)박카스 전 촌 피로를 풀기 위한 박카스 신화가 지금도 조같은 원 규모인 드링크 시장에 하는 나라 중 단일국가 최대 매출액이다. 지 이 1.35개 씩 마신 것과 같다. 매 계속되고 있다”며 “지역 거점국가 성공전략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난해 6월에는 캄보디아에서 에너지 드링크체가의박카스를 50억 원2012년은 정도다. 박카스를 수출글로을 기본으로 마케팅 역량을 집중해 전세계 7 동아제약에게 특별한 해다. 시장의 절대 강자인 ‘레드불’을 누르고 매출출액으로는 하는 나라 중 단일국가 최대 매출액이다. 지 때조 원 규모인 에너지 드링크 시장에 박카스 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선언했기 1위에 오르기도 했다. 6월에는 에너지 드링크끌어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문이다. 해외캄보디아에서 수출 비중을 최대 50%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피로회복제인 박카스가난해 동아제약에게 2012년은 특별한 해다. 글로 절대 강자인 ‘레드불’을 누르고 매출 올린다는 것이 회사의 방침이다. 그 최전선엔 한 발짝 더 나아가 전세계 7조 원 규모의 에시장의 오르기도 했다. 바로 박카스가 있다. 올해 1분기 박카스의 해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선언했기 때 너지 드링크 제품 시장에서 글로벌 제품으로1위에 피로회복제인 외 매출대표하는 실적은 52억 원 규모다.박카스가 지난해 같은문이다. 해외 수출 비중을 최대 50%까지 끌어 성공 가능하다는 단초를 제공한 것. 특히 우 한국을 한 발짝 더 나아가 전세계 7조 원 규모의 에 올린다는 것이 회사의 방침이다. 그 최전선엔 리나라와 캄보디아의 1인당 GDP 차이(2010 기간 매출액 11억 원과 비교하면 무려 350%이 제품지역별로도 시장에서 글로벌 제품으로 성장했다. 박카스가 성공한 캄바로 박카스가 있다. 올해 1분기 박카스의 해 년 기준 25배)를 감안한다면 캄보디아에서너지상드링크 성공보디아의 가능하다는 단초를 제공한 것.높았다. 특히 우 외 매출 실적은 52억 원 규모다. 지난해 같은 성장률이 615%로 가장 박카스의 인기는 쉽게 짐작할 수 있다. 1인당 GDP 차이(2010 기간 매출액 11억 원과 비교하면 무려 350%이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도 기대하지도 않았리나라와 캄보디아의 권선미 기자 byjun3005@joongang.co.kr 년 기준 25배)를 감안한다면 캄보디아에서 상 성장했다. 지역별로도 박카스가 성공한 캄 보디아의 성장률이 615%로 가장 높았다. 박카스의 인기는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도 기대하지도 않았 권선미 기자 byjun3005@joongang.co.kr

동아제약 직원들이 세계에서 다양한 형태로 판매되고 있는 피로회복제 박카스를 소개하고 있다.

‘togoYa 투고야’란... 종이로 인쇄된 togo 메뉴의 다양한 음식들을 스마트폰(아이폰/안드로이드폰), 태블릿 PC등을 볼 수 있도록 만든 ‘전자메뉴판’입니다. 흑백사진과 글자위주의 레터지에 복사, 인쇄한 ‘고객이 뽑은 최악의 togo메뉴’를 대체할 최첨단의 전자메뉴 ‘togoYa투고야’는 고객들에게 깔끔한 인터페이스로 음식주문의 신선하마을, 사장님께는 일손절감과 고객의 빠른 회전으로 매출증대를 보장하며 덤으로 인터넷 홈페이지의 주인이 되시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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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 B10 W 2글로벌제약

2012년 31일 목요일 2012년 5월 31일5월 목요일 

헌터증후군 치료제 세계 두번째 개발 1조원대 글로벌 시장 절반 차지 목표

녹십자 제약 산업의 트렌드가 ‘블록버스터’에서 ‘니 치버스터’로 바뀌고 있다. 니치버스터는 아 직까지 시장이 없거나 미미하게 형성된 시장 을 말한다. 고혈압 치료제처럼 시장 규모가 큰 의약품에서 희귀질환치료제나 표적항암 제처럼 틈새시장을 겨냥한 의약품 개발이 다 국적 제약사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진행 중인 것. 국내 제약사 중 니치버스터 의약품 시장 의 선두주자는 단연 녹십자다. 차별화된 바 이오 의약품에 주력해왔던 녹십자는 전 세계 두 번째로 희귀의약품인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를 개발해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두 고 있다. 헌터증후군 치료제의 세계 시장 규 모는 약 5000억 원. 전문가들은 수년 내 약 1 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녹십자는 희귀의약품 등 바이오 의약품을 중심으로 2020년 국내 매출 2조 원, 해외매출 2조 원을 달성하고 세계 50위권 글로벌 제약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선천성 대사 이상  개인부담 약값 연 3억 원

신약개발은 보통 10년 이상 개발 기간과 수 천억 원의 비용이 소요된다. 하지만 임상시 험 진입 이후 실패할 확률은 80%에 달한다. 대부분의 제약회사가 희귀질환 신약 치료제 개발에 엄두를 내지 못하는 이유다. 이 때문 에 각국 정부가 희귀질환을 치료하는 의약 품 개발을 독려하기 위해 개발 과정에서 지 원과 혜택을 주거나 허가 후 일정기간 시장 독점권을 주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국내 에서는 녹십자가 정부의 지원과 혜택을 거 머쥐었다. 보건복지부 산하기관인 한국보건 산업진흥원이 2009년부터 3년간 헌터증후 군 치료제인 ‘헌터라제’의 임상시험과 대규 모 생산공정확립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한 것. 이에 녹십자는 ‘헌터라제’ 개발에 성공 해 지난 1월9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품목 허가 승인을 받았다. 희귀질환인 헌터증후군은 선천성 대사이 상 질환이다. 저신장·운동성 저하·지능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다가 심할 경우 15세 전후 에 조기 사망하는 유전질환이다. 남아 10~15 만 명 중 1명 비율로 발생하고 국내에서는 약 70여 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헌터증후군 치 료제는 치료 비용이 가장 비싼 의약품 중 하 나다. 전 세계적으로 미국 샤이어사가 개발 한 엘라프라제 단 1개의 제품만이 개발돼 독 점 시장을 형성해왔다. 이 약은 6㎎ 한 병당 279만원으로 1년에 개인이 지불할 약값이 3 억 원에 이른다. 우리나라 역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비싼 약값 이외에도 치료제 공급이 원할 하지 못할 경우 환자 치료가 중단될 수 있다. 실제 희귀의약품인 파브리병 치료제의 경우 2009년 제조사 생산시설의 바이러스 감염으 로 치료제 공급이 중단된 바 있다. 녹십자 종 합연구소 박두홍 전무는 “헌터라제 개발로 헌터증후군 환자가 안정적으로 치료제를 공 급받을 수 있게 됐고, 치료제 선택의 폭 또한 넓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특허 출원한 효소 활성화 기술로 증상 개선

‘헌터라제’는 세포배양 방식으로 생산한 효 소를 주성분으로 하는 의약품으로 효소 결 핍으로 인한 헌터증후군 증상을 개선한다. 지난 2010년부터 삼성서울병원 진동규 교수 팀이 31명의 헌터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임 상시험한 결과, 기존 의약품보다 유효성과 안 전성 면에서 개선된 효과를 보였다. 소변을 통해 배출된 뮤코다당체가 약 30~40% 감소 됐고, 6분 동안 걷는 거리가 19%나 늘어나는 등 효과를 보인 것. 이상 약물반응 발생률에 있어서도 ‘헌터라제’는 대조약과 동등 이상 의 결과를 보였다. 박 전무는 “이런 개선 효 과는 녹십자의 최신 제조기술을 사용해 효 소의 활성을 증가시킨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이미 지난해 세계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올해 하반기에 ‘헌터라제’가 국내 출시되 면 우리나라는 연간 최대 250억 원에 달하 는 외화를 절감할 수 있다. 또한 녹십자는 국 내 출시 이후 글로벌 파트너링을 통해 미국· 유럽·중국 등 거대의약품 시장과 이머징마켓 등 세계시장에도 진출해 헌터증후군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연 간 11%에 달하는 성장률을 보이는 헌터증후 군 치료제 세계시장 규모는 현재 약 5000억 원 규모. 수년 내 약 1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 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녹십자는 올 하반 기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 해 헌터증후군 치료제 시장의 절반을 점유한 다는 계획이다. 파브리병 치료제 등 희귀의약품 분야도 투자

녹십자는 ‘헌터라제’ 외에도 2010년 세계에 서 세 번째로 3세대 유전자재조합 혈우병 A 치료제 ‘그린진 에프’의 제품화에 성공한 바 있다. 현재 파브리병 치료제도 개발하는 등 지속적으로 희귀의약품 분야에 투자하고 있 다. 12만 명 당 1명꼴로 나타나는 파브리병은 ‘알파 갈락토시다아제 A’라는 효소 부족으 로 당지질이 혈관과 눈에 축적돼 조직과 기능 에 손상을 주는 희귀 유전질환이다. 보통 10 세 미만에서부터 손가락·발가락 끝의 통증으 로 시작돼 점차 손발 통증이 심해지며 각막 혼탁·심근경색증·신장이상 등의 증상이 나 타나 결국 사망에 이른다. 국내 환자 수는 약 60명 정도. 녹십자는 3월 식품의약품안전청 으로부터 파브리병 치료제 ‘GC1119’ 의 임 상1상 시험 허가를 받았다. 이 치료제는 유전 자재조합 방식으로 만들어진 ‘알파 갈락토 시다아제 A’ 효소가 주성분으로 통증을 감 소시키고, 콩팥 기능을 안정시켜 만성신부전 등 장기 합병증의 진행을 예방한다. 장치선 기자 charity19@joongang.co.kr

녹십자 연구진이 의약품 개발을 위해 실험을 하고 있다.

녹십자 임상 진행 현황 (5월 현재 기준) 프로젝트명(제품명)

종류(적응증)

임상 진행 현황

국가

그린스타틴

항암제

임상 1상 중

미국, 한국

GCC1290K

파킨슨병치료제

임상 1b상 중

미국

그린진F

혈우병A 치료제

임상 3상 중

미국, 유럽

IVIG SN

면역 글로불린

임상 3상 중

미국, 캐나다

헌터라제

헌터증후군 치료제

임상 3상 예정

중국

GCC4401C

항응혈제

임상 1a상 중

미국

MGAH22

허셉틴 바이오베터

임상 1상 중

미국, 한국

JX-594

간암치료제(유전자)

임상 2상 중

미국, 캐나다, 한국

선택·집중·속도  벤처기업·대학과 손잡고 신약개발‘올인’  유한양행 유한양행은 최근 스마트한 단계별 연구개발 (R&D) 전략을 기본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발 돋움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 회사의 신약 R&D 전략은 ‘선택·집중·속도’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의약품 매출액 대비 9% 이상을 연구개발비에 투자하 고 있다”며 “이를 위해 R&D 역량 시스템 강 화,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 차별화한 신제품 개발, 해외 라이센싱 강화 등 단계별 전략으 로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첫 단추는 개병형 혁신(open innovation) 전략이다. 의약품 연구분야의 허브를 자처하 는 유한양행의 R&D 역량 강화 시스템이다. 유망 벤처기업이나 대학 등과 함께 성공가능 성 높은 신약 후보물질을 산·학·연이 공동으 로 연구하면서 신약개발 속도를 높이고, 제품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높여 나가는 식이다. 실제 지난 한 해 유한양행은 국내 대학·벤 처로부터 14건의 계약을 추진해 10건의 신규 과제를 채택했다. 해외에서도 11건의 계약을 추진해 1건을 개발과제로 연구에 돌입했다. 이밖에 1년 동안 무려 200여 건의 외부과제 를 검토, 자체 개발과제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5~6년 걸리던 신약 후보물질 도출

과정과 초기 연구개발 단계가 크게 줄었다. 유한양행은 이러한 잇점을 살려 신약 탐색단 계부터 전 임상·임상 개발에 이르는 중개 연 구에 초점을 맞춰 상품화에 주력키로 했다.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등 다수 신약 동시 개발

R&D 전략은 신약개발 기간에 따라 중·단 기와 장기로 나뉜다. 2~3년 이내로 진행되는 중단기 개발 전략은 개량신약·도입신약이 중심이다. 개발기간을 줄여 단기간에 이윤 을 창출하는게 목적이다. 제네릭(복제약)개 발에만 머무르지 않고, 기존 약물의 제형을 바꿔 체내에서 약효지속 시간을 늘려주거나 두 가지 이상의 성분을 복합한 약을 개발하 고 있다. 예를 들어 고지혈증 치료제에 혈압 강하 성분을 섞어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높 이는 방식이다. 장기적으로는 혁신신약 과제에 집중한다. 과감한 인적·재정적 지원을 함으로써 글로벌 신약 개발의 초석을 놓는다는 전략이다. 최 근 이같은 노력의 결실이 속속 나오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제품이 항궤양제 ‘레바넥스’ 다. 유한양행이 11년 동안 500억 원을 투입해 개발한 신약이다. 1994년부터 개발하기 시작 한 이 약은 2005년 9월 십이지장궤양 치료제 로 신약허가를 받아 국내 9번째 국산신약으

로 이름을 올렸다. 레바넥스의 해외 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유한양행은 중국 지준사와 레바넥 스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인도 최상 위 제약사인 자이더스 카딜라 헬스케어도 공 급계약을 체결했다. 잇따른 레바넥스의 해외 계약 체결은 유한양행의 신약개발 능력을 해 외에서도 인정한다는 의미다. 유한양행은 이 같은 신약개발 의지를 바탕으로 신약 파이프 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임상연구 중인 역 류성식도염 치료제 ‘YH4804’과 류마티스관 절염 항체신약 등이 그 주인공이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럽소화기학회에서 ‘YH4804’ 임상 1상 연구결과가 발표했다. 올해는 임상 2상이 예정 돼 있어 기술수출 같은 가시적 R&D성과 도출 이 기대된다. 류마티스 관절염 항체신약은 기 존 바이오시밀러에 효과가 없는 환자를 위한 약이다. 올해 국내 임상 1상이 개시됐다. 중국· 아시아 지역에 라이센싱을 시도하고 있다. 유한양행이 집중하고 있는 신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세계 최초로 개발 중인 퇴행성 디스크 치료제 역시 관심을 끌고 있다. 퇴행성 디스크 질환은 현재 적절한 치료제가 없어 새 로운 의약품 개발의 필요성이 높은 분야다. 유 한양행은 바이오기업 엔솔테크와 공동으로

[사진 녹십자]

척추 부위에 직접 주사해 디스크를 재생시키 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퇴행성 관절 염 치료제, 과민성대장염 치료제, 당뇨병치료 제, 항암제 등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이즈 치료제 등 원료의약품 선진국에 공급

수준 높은 원료의약품 개발력과 인프라 시 설도 유한양행의 힘이다. 좋은 약은 좋은 원 료와 시설에서 만들어진다. 이를 위해 유한 양행은 원료의약품을 생산하는 자회사 유한 화학을 통해 cGMP(우수의약품관리기준) 시설을 갖춰 선진시장 진출을 위한 생산 인 프라를 조성했다.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현 재 유한양행은 미국·유럽을 기반으로 한 글로 벌 제약사의 의약품을 대신 생산하고 있다. 신 규 의약품 원료를 함께 개발하거나 제품 생산 공정개발과 최적화를 함께 연구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신약개발 초기단계부터 참여 해 이들 회사의 전임상 및 임상용 원료의약품 과 의약품 핵심 중간체를 공급한다. 실제 항 바이러스제로 유명한 타미플루의 중간체 원 료 공급자가 바로 유한양행이다. 이 외에도 에 이즈치료제(FTC), 페니실린 제제(PMH) 등 원료의약품을 선진국에 공급하고 있다. 권선미 기자 byjun3005@joongang.co.kr


B11 W 3

글로벌  제약 글로벌제약

2012년 5월 31일 목요일 2012년 5월 31일 목요일 

글로컬라이제이션 전략으로 해외 매출 연 20%씩 성장 <Global+Localization>

대웅제약

약 650억 원을 기록했고, 올해에는 800억 원이 예상된다. 내년에는 1000억 원을 돌파할 것으 로 기대된다. 해외 매출을 이끌고 있는 주요 제품은 우루 사(간 기능 개선제)·베아제(소화제)·뉴란타(제 산제)·네오비스트(CT 조영제)·이지에프(상처 치료제)·케어트로핀(성장호르몬제)·루피어(전 립선암 치료제)·에포시스(조혈제) 등이다.

‘ 글 로 컬 라 이 제 이 션( G l o c a l i z a t i o n , Global+Localization)’. 대웅제약의 차별화된 글로벌화 전략이다. 해외 현지화 전략을 통해 고품질 의약품과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뜻 이다. 최고의 경쟁력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자원을 해외에서 발굴해 활용한다. 인 력·제품·생산·마케팅 등 모든 제반 여건을 현지 화하고, 창출한 이익을 현지에 재투자 한다. ‘바이오 트로이카’ 앞세워 러시아·터키 진출 대웅제약 글로벌전략팀 전승호 부장은 “단 대웅제약은 올해 케어트로핀·이지에프·에 순히 외화를 벌어들이는 제약사가 아니라 현 포시스 등 ‘바이오 트로이카’를 앞세워 러시 지에서 가장 존경 받는 기업이 되는 게 궁극적 아·CIS·터키·MENA(중동-북아프리카 경제 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협력기구)지역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글로컬라이제이션 실현을 위해 케어트로핀은 성장호르몬이 분비되지 않거나 본사 시스템의 현지화 작업을 진행했다. 연구개 부족한 환자에게 사용하는 성장호르몬제다. 발·임상·마케팅·영업 등 모든 업무에서 본사- 기존 동결 건조분말 형태였던 제품을 액상화 지사간 실시간 글로벌 업무 시스템을 구축했 해 재탄생 시켰다. 다. 현지 직원의 본사 교육 프로그램 연수를 통 국내 생명공학 신약 1호 성분인 이지에프는 해 경쟁력 있는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다리를 자를 수도 있는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 대웅제약이 토종 제약사 중 내실 있는 글로벌 료제로 사용된다. 에포시스는 빈혈 환자의 혈 기업으로 주목받는 이유다. 구 생산을 촉진하는 호르몬제다. 루피어도 세계에서 주목받는 제품 중 하나 다. 전립선암·유방암·성조숙증·자궁근종·자 올해 30개 국 이상으로 수출 전선 확대 계획 대웅제약은 미국·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태 궁내막증 치료에 우수한 효과를 보인다. 이미 국·필리핀·인도 등 7개국에서 판매법인과 지 2006년부터 베트남·필리핀 등에 수출했다. 올 해에는 관련 시장 규모가 1조 원인 일본을 비 사를 운영한다. 중국에는 지난해 말 소화기 대표제품 중 하 롯해 북미·유럽·러시아·중남미·중동 등 글로 나인 뉴란타가 성공적으로 등록돼 올해 여름 벌 시장에 제품을 수출할 예정이다. CT조영제 네오비스트는 지난해 말 러시아 발매 예정이다. 우루사는 이미 1년 전 출시됐 다. 뉴란타는 소화기의약품의 시장규모가 큰 와 판매 계약을 체결하며 세계무대 진출의 포 중국에서 우루사와 함께 중국 사업을 이끌어 문을 열었다. 러시아에선 2013년 발매 예정이 갈 블록버스터급(연 매출 100억 원 이상) 제품 며 향후 5년간 약 145억 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러시아에는 이외에도 우루사, 루피어 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네시아에선 현지 제약사인 PT.Infion과 등 8개 품목을 수출할 계획이다. 러시아를 기 바이오의약품 현지생산을 위한 조인트 벤처 점으로 한 카자흐스탄·우크라이나·동유럽의 회사를 설립했다. 현재 바이오공장을 건설 중 수출 전망도 밝다. 대웅제약은 올 초 중동지역 진출의 교두보가 이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아 울러 세계 R&D자원을 활용해 글로벌 기업으 될 이란과 네오비스트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로 도약하기 위해 2009년부터 인도에 연구소 이란의 대표적인 제약그룹이자 유통·생산 계열 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선 26명의 연구원이 사를 두고 있는 T.K.J사와 손잡았다. 전승호 부 장은 “올해 이란에서 발매될 네오비스트는 5년 항부정맥제·항고혈압제를 연구하고 있다. 올해에는 거대 신흥시장 공략을 위해 러시 간 약 1100만 달러의 매출이 기대된다”며 “앞 아·터키·중동·중남미로의 진출도 추진할 계획 으로 유럽·미국·중국 등 해외 시장 진출에도 이다. 외국 지사를 기점으로 한 대웅제약의 해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외 매출은 매년 20%씩 성장하고 있다. 2011년 황운하 기자 unha@joongang.co.kr

유한양행 연구소 직원이 혁신 신약개발을 위해 약물 안전성·약리효과 등을 실험하고 있다.

[사진 유한양행]

대웅제약 해외지사 현황 해외지사

직원 주력 제품

중국 17명 소화기 약품(우 (2006년 설립) 수사, 베아제), 항 생제, 의료기기 베트남 32명 소화기 약품(우 (2004년 설립) 루사, 뉴란타) 바 이오 의약품(에 포시스, 이지에 프, 케어트로핀), 의료기기 태국 7명 (2007년 설립)

호흡기 약품(엘 도스), 항암제(루 피어), 의료기기

필리핀 18명 소화기 약품(우 (2007년 설립) 루사, 뮤코트라), 의료기기 인도네시아 6명 (2006년 설립)

바이오 약품(에 포시스, 이지에 프, 케어트로핀), 의료기기

◀대웅제약 인도 연구소 연구원들이 항 고혈압제 등 신약을 연구하고 있다. [사진 대웅제약]


B12 전면광고

2012년 5월 31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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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 글로벌제약

5월5월 31일31일 목요일 2012년 목요일 2012년

B13 W 5

암 전이 차단하는 혁신 신약 세계 최초 임상시험 나서

JW중외그룹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천문학적 매출을 거두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존경 받는 기업 반열에 오르는 것은 왜일까. 바로 이윤을 떠나 질병 치료를 위해 꼭 필요한 기초필수 의약품을 보급하는 사회적 역할을 다하기 때문이다. 국내 제약사 중에는 JW중외그룹이 대표 적이다. JW중외그룹은 토종 혁신제약기업 으로 많은 제품군이 있지만, 그중 기초필수 의약품 생산에 높은 비중을 두고 있다. 사회 적 책무를 다하는 것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 약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생각해서다. 또한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혁신신약 분야에 최 초로 뛰어들어 해외시장 진출에도 가장 적 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퇴장방지의약품 110개 사회공헌 차원 생산

JW중외그룹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퇴장방 지의약품(수익성이 낮아 제약사에서 생산 을 꺼리는 의약품)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총 641개 품목이 퇴장방지 의약 품으로 지정돼 있다. JW중외그룹과 JW생 명과학은 그중 110개 품목을 생산해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은 퇴장방지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JW중외그룹이 생산하는 대표적인 퇴장 방지의약품은 기초수액제다. 병원에 입원해 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수액을 맞아 본 경험 이 있을 정도로 사용 빈도가 높다. JW중외 그룹은 국내에서 사용하는 기초수액의 5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그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포도당 주사 기 초수액은 환자에게 수분과 영양소를 보급 하는 약물로 생명 유지에 필수다. 또 수술 중에도 수액이 필요해 병원에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의약품이다. 하지만 제약사 입장 에서는 생산을 꺼린다. 국내에 판매되는 포 도당 수액의 가격은 1ℓ에 1000원 정도로 생 수보다 싼 값이기 때문이다. 실제 11톤 트럭에 기초수액을 꽉 채워 공 급하면 약 800만 원의 매출이 발생하지만, 영양제나 다른 의약품으로 채운다면 약 12 억 원의 매출이 발생한다. 제약사 입장에선 투자대비 수익이 현저히 적어 생산 중단을 고려하기 쉽다. 또 수액 생산을 위해서는 대규모 설비 투 자도 필요하다. 혈관을 통해 환자에 직접 투 여되는 의약품인만큼 다른 정제 의약품보 다 높은 수준의 품질관리 시스템이 필요하 다. 때문에 수액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 자 체를 사회공헌 활동으로 보기도 한다. JW중외그룹은 2006년 당진에 5만3000평 에 달하는 세계 최대규모 수액 공장을 준공 했다. 용기 제조에서부터 수액을 용기에 담아 멸균·포장하는 과정 전체를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시설이다. 연간 1억 개의 수액을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최대의 의약품 생산 시설이다.

이 같은 시설 투자는 해외 수출 증대로 도 이어지고 있다. JW중외그룹은 당진공 장에서 기초수액과 함께 고부가가치 수액 개발·생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부가 가치 수액인 ‘3-챔버 수액’은 포도당·아미 노산·지질 등 각각의 약물을 환자에게 투 여하기 직전에 혼합해 사용할 수 있는 제품 으로,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3-챔버 수액은 생산공정이 까다롭기 때문 에 현재 JW생명과학을 비롯해 비브라운· 박스터·프레지니우스카비 등 일부 회사만 이 생산하고 있다. JW중외그룹은 2010년 유럽 제약사인 베 를린케미와 3-챔버 수액의 공급 계약을 체 결한 바 있으며, 금년 중 EU-GMP 승인을 마무리하고 선진국 수출을 본격화할 계획 이다. 이를 통해 2015년까지 30여개국으로 수출 국가를 확대해 연간 3000만 달러 이상 의 매출을 올린다는 전략이다. 또한 헤파린· 염화칼슘주사액·옥시토신 등도 질병치료에 반드시 필요하지만 약가가 낮아 다른 제약 사들이 생산을 꺼리고 있다. 역시 이들 약물 도 JW중외그룹이 제조·공급하고 있다. 표적항암제 CWP231A, 2016년 상품화 계획

JW중외그룹은 암 완치를 위한 혁신 신 약 도 개 발 하고 있 다. 지 난 해 세 계 최 초 로 암 전이 경로를 차단하 는 약 물인 ‘CWP231A’의 미국 임상 1상에 돌입했다. 암의 재발과 전이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Wnt 암 전이 경로를 차단하는 혁신신약이 다. 전혀 알려진 바 없는 작용기전과 약효, 부작용을 검증해 나가야 하기 때문에 신약 개발의 난이도가 매우 높다. CWP231A는 현재 암 치료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확 보하고 있는 MD앤더슨 암센터와 프레드 허치슨(Fred Hutchinson)암센터에서 급 성골수성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최근엔 한국 식약청으로부터 국내 임상 1상 승인을 획득하고 임상을 추 진 중이다. 이를 통해 한-미 양국에서 다국 가·다인종을 대상으로 약물의 안전성과 유 효성을 검증하게 된다. CWP231A는 세계 어느 제약사도 개발하 지 못한 ‘혁신 신약’이다. 현재 바이엘(온코 메드)·제넨텍·노바티스 등이 이 분야에서 약물을 개발하고 있지만 임상단계에 진입한 약물은 없다. JW중외그룹이 전세계에서 가 장 앞서고 있으며, 2016년 상품화를 예정하 고 있다. 30조 원 규모의 전세계 표적항암제 시장에서 최소 3%만 점유한다고 해도 매년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 JW중외그룹 이경하 부회장은 “JW중외 그룹은 오랜 기간 퇴장방지약 공급에 앞장 서며 국민 보건 향상에 힘써 왔다”며 “Wnt 표적항암제 개발이 완료되면 한국 제약산 업의 위상을 높임과 동시에 한국경제 발전 에 일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지영 기자 jybae@joongang.co.kr

JW중외그룹은 설립년도

1945년

연구소 현황

1983년 신약연구센터 설립 1992년 C&C 신약연구소 설립 2000년 JW Theriac 연구소 설립

신약개발 성과

큐록신(항균제)·제피드(발기부전치료제)

주요 제품

출시 제품 기초수액: 5% 포도당 주사액 등 / 제피드: 발기부전치료제로 복용 후 최 대 15분 내 약효 발현 개발 중 신약 CWP231A: 세계 최초 Wnt 경로 차단 약물, 한-미 임상 진행 / 나노옥 살리플라틴: 주사용 대장암 치료제를 경구용으로 변경한 개량신약 / 면역세포치료 제: 자회사인 JW크레아젠이 개발 중인 바이오 신약 / UR 1102: JW중외-쥬가이 합 작연구소인 C&C신약연구소가 추진 중인 통풍치료제 개발 프로젝트

수상

2002년 대한민국 신약개발상 수상(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선정) 2005년 존경받는 30대 한국 기업 선정(동아일보·IBM·BCS선정) 2005년 아시아 최우수 200대 기업 선정(포브스 아시아 선정) 2007년 환경의 날 대통령표창 수상

JW중외그룹 신약연구센터 연구원이 혁신 신약개발 연구에 열중하고 있다.

[사진 JW중외그룹]


2012년 5월 31일 목요일 B12 글로벌제약

글로벌 제약 2012년 5월 31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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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 올리고 아이돌·아트마케팅  제2 도약 예고 종근당 ‘펜잘큐’ 딱딱한 내용과 밋밋한 디자인 일색이던 의 약품시장에 아이돌 스타와 아트마케팅으 로 말랑말랑한 감성을 자극하는 광고가 이 목을 끌고 있다. 두통·치통·생리통 진통제로 잘 알려진 종근당의 ‘펜잘큐’다. 1984년 출시 이후 20여년 넘게 국민 두통 약으로 자리 잡고 있는 펜잘은 그간 효과 빠 른 두통약 이미지를 내세웠다. 그러나 이제 는 ‘약효도 명품이 있다’며 소비자의 감성 을 공략한다. 아이돌스타를 광고모델로 기 용하고 제품 케이스에 예술작품을 입혀 아 트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펜잘큐가 감성마 케팅을 내세워 제2의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JYJ 앞세워 아픈 여자친구 간호 감성 자극

진통제 광고시장에서는 최근 이른바 ‘간호 남’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두통에 시달리 는 여자친구를 간호하는 남자 친구, 간호남 의 주인공은 인기 아이돌 그룹 JYJ(재중, 유 천, 준수)다. 종근당은 지난 해 10월 아이돌그룹 JYJ 를 광고모델로 전격 캐스팅했다. 단순히 정 보를 전달하는 광고를 넘어 감성을 자극하 는 광고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전략이다. 아울러 광고모델의 연령대를 대 폭 낮춰 진통제 시장에서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한다. 실제 아이돌 그룹이 등장한 의약품 광고 는 세간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JYJ를 앞세운 펜잘큐의 TV광고는 ‘바보, 왜 참았 어요’, ‘아프지 마요, 날 믿어요’ 등 여심을 흔드는 메시지로 애틋한 분위기를 물씬 담 아냈다. 이처럼 감성적인 카피는 젊은 여성 층을 사로잡는 데 적중했다. 애절한 배경음 악까지 더해져 마음까지 위로해 준다. 종근 당은 소비자의 호응을 높이기 위해 광고에 나온 JYJ의 ‘아프지마요’ 음원을 무료로 배 포하기도 했다. 청소년 진통제 오·남용 방지 캠페인도 펼쳐

종근당은 인기스타를 광고에 내세우면서 청소년의 진통제 오남용에 대한 경각심도 놓치지 않았다. 진통제를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도록 인식을 바로 잡는 데 도움을 주 는 것이 기업의 책임이라는 이유에서다. 종

JYJ의 멤버인 재중, 준수, 유천(왼쪽부터)이 펜잘큐의 두 번째 광고를 촬영하고 있다. 이번 광고는 다음달부터 방영된다.

근당은 JYJ를 내세운 감성마케팅을 확대시 켜 지난 1월부터 3개월 간 청소년의 진통제 오남용 방지 캠페인을 펼쳤다. 광고모델인 JYJ는 ‘진통제 바로알고 복용하기 캠페인’ 으로 각 연령대에 맞는 정확한 진통제 복용 법을 홍보했다. 주목을 끌고있는 종근당의 마케팅 역사 는 지난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물꼬를 텄 다. 종근당은 제약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아 트마케팅을 펼치면서 주목을 끌었다. 2008 년 당시 제품케이스에 구스타프 클림트의 명화 ‘아델 브로흐 바우어 부인’을 프린팅 해 내놨다. 예술을 입힌 펜잘큐는 제품 로고 만 강조되며 딱딱하고 투박한 디자인 일색 이던 제약회사 디자인의 틀을 과감히 깼다. 펜잘큐의 독창적인 아트마케팅은 제품의 고 급스러운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 했다는 평가다. 종근당은 말랑말랑한 감성마케팅 뿐 아

고개 숙인 중년 남성 기 살리는 옥타코사놀·아연 성분 듬뿍

니라 제품의 안전성을 강화하는 데도 한발 앞섰다. 펜잘큐에는 그간 위해성 논란이 제 기됐던 이소프로필안티피린(IPA)성분이 없 다. 대신 에텐자미드 성분을 추가해 안전성 을 강화했다. IPA 성분은 부작용 논란이 있 어 15세 이하 연령에서는 사용금지 처분을 받았다. 종근당은 안전성을 강화한 제품을 출시하면서 동시에 자발적인 리콜을 발빠르 게 실시했다. 안전성이 강화 된 펜잘큐는 15 세 미만 소아도 복용이 가능하다. 펜잘큐는 디자인만 명작이 아니라 약효도 명품을 지 향한다는 슬로건으로 까다로운 소비자에게 한층 더 다가갔다. 종근당 관계자는 “한발 빠른 안전성 강화 조치와 획기적인 마케팅 기법으로 제품의 이미지를 고급화하고 신뢰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종근당의 감성마케팅을 잇는 새로운 펜 잘 큐 CF는 다음 달부터 전파를 타고 선보

동광제약 ‘젠케어 프리미엄’ 남자에게 50세는 건강의 분수령이다. 체력 과 지구력이 떨어지면서 만성피로·의욕상실 와 같은 갱년기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가 정과 직장 스트레스는 어느 세대보다 높다. 직장에서의 책임은 많아지는데 은퇴 이후의 삶은 불안하기 짝이 없다. 자연히 배우자와 의 잠자리도 불편하다. 중년 남성의 지구력과 면역력을 높이는 데 가장 뛰어난 성분은 무엇일까. 옥타코사 놀과 아연이 대표적이다. 의약전문기업 동광 제약(대표 유병길)이 최근 출시한 옥타코사 놀과 아연을 주성분으로 한 건강기능식품 ‘젠케어 프리미엄’이 관심을 끄는 이유다. 지구력 증진, 성기능 개선에 효과 탁월

지구력을 높여주는 옥타코사놀과 면역 력을 개선하는 아연이 든 건강기능식품 ‘젠케어 프리미엄’

[사진 동광제약]

동광제약은 옥타코사놀을 섭취하면 성기능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자체 연구를 통 해 확인했다. 50세 이상 남성 19명을 대상으 로 젠케어를 하루 2번, 7일간 섭취하게 한 후 신체 변화에 대한 느낌을 물었다. 그 결과 14 명이 ‘신진대사가 활성화됐다’고 답했다. 또 6명은 발기력이, 3명은 성욕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제품 사용 후 19명 모두 ‘부작용이 없었다’고 말했으며 19명 중 12명이 ‘매우 만족’에 표를 던졌다. 동광제약 젠케어에는 캡슐당 옥타코사놀 8㎎이 들어있다. 옥타코사놀은 쌀·사탕수수·포도껍질·밀 의 씨눈 등에 함유된 천연 생리활성물질이 다. 옥타코사놀은 철새가 수만 킬로미터를

[사진 종근당]

인다. 2편에서는 JYJ가 두통 때문에 괴로 워하는 팬을 챙겨주는 아이돌 가수의 이미 지를 보여준다. 아픈 여자 친구를 헌신적으 로 간호하는 간호남 이미지에 이어 다시 한 번 의약품 시장에서 감성몰이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종근당은 펜잘큐 페이스북 팬페이지를 통해 새로운 지면광고의 촬영 현장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JYJ는 콘서 트 현장을 연출한 무대 의상 차림으로 눈 길을 끌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국민 건강을 생각하는 국민 아이돌!”, “머리 아 플 때 JYJ생각만 해도 두통이 나을 것 같 다”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종근당 관계자는 “아트마케팅과 아이돌 그룹을 모델로 기용한 전략은 과감한 시도 였다”며 “안전성 강화와 함께 시너지효과를 내면서 펜잘큐의 지속적인 매출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펜잘큐가 아트마케팅과 아이돌스타를

이민영 기자 tia@joongang.co.kr

내세워 소비자들의 감성공략에 나섰다.

날 수 있는 주요 에너지원이다. 그만큼 지구 력 증진 효과가 뛰어나다. 옥타코사놀은 근육의 에너지원인 글리 코겐의 축적을 촉진한다. 따라서 옥타코사 놀을 섭취하면 운동을 지속할 수 있는 시간 이 길어지고 피로를 더 늦게 느낀다. 운동선 수 사이에서 애용되고 있는 이유다. 식품의 약품안전청은 옥타코사놀을 하루 7~40㎎ 섭취하면 지구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기능 성 원료로 인정했다. 아연은 면역력을 높이고 성기능 개선에 도움을 준다. 아연은 정상적인 면역기능과 세포분열에 필요하다. 면역체계와 같이 세 포 교체가 빠른 조직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DNA를 합성하고 단백질 대사, 체내 성장과 발달, 항산화 기능에도 도움을 준다. 아연은 성 호르몬, 갑상선 호르몬, 프로락 틴 등 호르몬 활성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 아연은 카사노바가 즐겨 먹었다고 알려 진 스태미나 음식인 굴에 다량 들어있다. 아 연은 전립선 기능을 높이고, 정자 형성을 높이는 등 성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 로 알려져 있다. 아연이 결핍되면 식욕이 감퇴되고 면역 기능도 떨어진다. 성기능 장애를 일으킬 수 도 있다. 식약청은 아연을 정상적인 면역기 능 및 세포분열에 필요한 기능성 원료로 인 정하고 있다.

토사자·산수유·하수오·구기자·복분자·과라 나 등 남성 건강에 도움이 되는 8가지 원료 를 젠케어에 담았다. 두충엽은 본초강목에서 정력제로 사용했 으며, 산약과 복분자는 신장기능을 원활히 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전해진다. 젠케 어는 2010년 5월 한국기능식품연구원의 정 밀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입증 받았다. 안전 한 식물성 원료를 사용하고, 합성첨가물·합 성색소·합성보존료를 첨가하지 않은 것을 확인한 것이다. 동광제약 유병길 대표는 “젠케어는 피로 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중년 남성, 그리고 지구력과 체력, 강력한 에너지를 원하는 남 성에게 힘을 주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동광제약은 1962년 설립 이래 50년간 의 약품을 판매해 왔다. 1963년 종합소화효소 제인 ‘판타제정’과 1969년 종합감기약 ‘노 바킹시럽’을 출시했다. 1995년부터는 홍콩· 미얀마·베트남 등 해외시장에 완제의약품 을 수출하고 있다. 이 회사의 대표적인 전 문의약품으로는 자하거추출물 태반주사인 ‘하라센씨주’, 히알루론산 관절염 치료주 사제인 ‘아라간주’ 등이 있다. 탈모치료제 ‘백일후애’는 올해 고객사랑브랜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유 대표는 “다양한 전문의약품과 일반의 약품 등 120여 종에 이르는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며 국내 최고 수준의 제약회 사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산수유·복분자 넣고 합성첨가물 빼고

동광제약은 이밖에도 산약·과라나·두충엽·

정심교 기자 simky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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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회계사 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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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31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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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mum 3 years experience in Japanese cuisine. $17/hr. Prepare & serve sushi & sashimi, rolls. order food & supplies, plan menu. Korean language asset. KiIsu Japanese Restaurant. 1275 Pacific Blvd. Vancouver. Email: kiisujapanes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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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서: matsarang@gmail.com 문의: 604-939-5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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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푸드(맛사랑)에서 리치몬드 H-Mart 내 한식당 및 분식코너에서 오래 함께 일하실 참심한 직원을 모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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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203-4501 North Rd. Burnaby, BC V3N 4R7 $12/hr 37.5hr/wk Req.: mths of exp. in Korean cuisine/some secondary/basic English Duties: Prepare cooking materials and equipment/ Take care of daily chores ddoo1987@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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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8-875-5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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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rean Food Cooks Edu:G:6-12 up,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 R or1 Canadian/email:daebakbonga@gmail.com Robson Daebakbonga Rest./ F:604-602-4949 #201-1323 Robson St.Van email:daebakbonga@gmail.com * Food Service supervisor Edu:G-12 Exp:2yrs ofserver No certif.40hr/W Wage:$15/hr+tip,Korean, English:D uties:work schedule,quality control,maintain records & stock,repairs, sales, wastage.supervise servers,train Staff 1)Robson Daebakbonga Rest./ F:604-602-4949 #201-1323 Robson St.Van/daebakbonga@gmail.com * Japanese food or Korean food Cooks Edu:G-12,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up/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 Train 1 P/R or1 Canadian/F: 604-850-1264/ Sehmi Restaurant:2443 Mccallum Rd.Abbotsford B.C. * Japanese food or Korean food Cooks Edu:G-12,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 up/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 Train 1 P/R or1 Canadian/F:604-854-6205/ Little Japan Rest.:105-33643 Marshall Rd.Abbotsford B.C.stlee6800@korea.com * Food Service Supervisor Edu:G-12 Exp:2yrs of server,No certif.40hr/W,Wage:$15/hr+tip,Korean & English Duties:work schedule,quality control,maintain records stock,repairs,sales, wastage.supervise servers,train Staff F:604-854-6205/ Little Japan Rest.:105-33643 Marshall Rd.Abbotsford B.C. stlee6800@korea.com * Youth Pastor (1) Edu: G-14over,Exp.3 years of music pastor or Youth Pastor, 40hr/w, Wage:$10.00/hour Lang:Korean & basic English Duties:teach bible,visit home & meet,counselling,for Youth members :Jesus World Mission church :4847 Joyce St.Van/F:604-985-8657 * Korean Food Cooks Edu:G-12 up,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Check & order materials, Train 1 P/R or1 Canadian/Choi Rest.(K-town) F:778-395-7033 #101-15155,101 Ave Surry.BC email: choirest@hotmail.com * Food Service supervisor Edu:G-12 Exp:2yrs ofserver No certif.40hr/WWage:$15/hr+tip,Korean, English : Duties:work schedule,quality control,maintain records & stock,repairs, sales, wastage.supervise servers,train Staff Choi Rest.(K-town) F:778-395-7033 #101-15155,101 Ave Surry.BC email: choirest@hotmail.com * Food & beverage servers Edu:G-12 No.Need Exp.(be trained )No certif.40hr/W,Wage:$12/hr+tip, Korean, Basic English,Duties:greet patrons,present menus,order & serve food,bill & accept payment,recommend foods and beverages Choi Rest.(K-town) F:778-395-7033 #101-15155,101 Ave Surry.BC email: choirest@hotmail.com


B18 국수의 神

2012년 5월 31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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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드립니다 “국수의 신”은 화요일 종이신 문 수,목요일 e중앙일보(인터넷 www.joongang.ca) 금,토요일은 다시 종이신문으로 이어집니다. ※인터넷 e중앙일보에서는 전회 를 다시보실 수 있습니다.

“국수의 신”170회는 중앙일보 2627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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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목요일 31일 목요일 2012년 5월 31일

뉴스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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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3 B19

Special Knowledge <451> 해군 함정 이름 어떻게 짓나 최근 우리 해군은 많은 함정을 새로 건조하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함정에 고유의 이름과 번호를 붙이는 것도 적잖은 ‘일’이 되고 있습니다. 해군은 함정 자체가 부대이기 때문에 함정 명칭 명명도 ‘부대 명칭 제정 규정’에 따라야 합니다. 고속정급 이상의 함정은 해군본부 전력기획참모부장이, 전투근무지원정은 군수참모부장이 작성하고 해군참모총장 의 승인을 받아 확정됩니다. 결정된 함정 이름은 진수식 때 해군참모총장이 선포함으로써 공식화된답니다. 이번에는 해군의 함정 명칭 제정 원칙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모아 두었습니다. www.joongang.co.kr에서 뉴스클립을 누르세요.

구축함엔 왕·장수 이름  잠수함엔 ‘바다의 영웅’ 이름 붙이죠 통상 배 이름 끝에 ‘함(艦)’이 붙으면 군함, ‘호(號)’가 붙으면 민간 상선으로 구분한다. 군함 중에서도 만재 톤수가 500t보다 큰 것은 ‘함’으로, 그보다 작은 것은 ‘정’(艇)으로 분류한다. 함은 영관급 장교가, 정은 위관 급 장교가 지휘한다. 이 같은 대원칙 속에 용도와 특성, 크기에 따라 고속정·초계함·호위함·구축함·항공모함 등으로 나뉘는 게 일반적이다. 누구나 이름이 있듯이 함정 역시 진수식 때 고유의 이름을 받는다. 우리나라의 경우 해군 창설 초기엔 주 로 외국에서 함정을 들여오면서 무원칙하게 이름을 붙 여 사용했다. 그러다 함정 숫자가 많아지고 유형도 다 양해지면서 원칙을 정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잠수함· 구축함·상륙함 등 13개로 원칙을 나눠 적용하고 있다. 우리나라 근대식 군함에 최초로 부여된 함명은 ‘양 무호(揚武號)’다. 1902년 고종 황제가 해군 창설을 위 해 일본에 군함 구입을 의뢰했고 이듬해 일본으로부터 중고 군함을 사들여 ‘나라의 힘을 키운다’는 뜻에서 명 명했다. 2년 뒤 일본 가와사키 조선소에서 새로 건조해 도입한 군함은 ‘광제호(光濟號)’라 칭했다. 현대식 해군 창설 이후엔 미국으로부터 도입한 순서 대로 서울정·진주정 등의 이름을 붙였다. 아무런 기준이 나 원칙 없이 그때그때 이름을 정한 것이다. 그러나 이후 해군 함정 보유가 늘어나면서 함의 유형에 따라 도시 이 름과 강·산·만(灣)·해전 이름을 붙이고 있다. 해군 관계자 는 “사람의 이름을 짓는 게 중요한 것처럼 함정도 진수 에 앞서 많은 고심 끝에 활용 목적과 성격에 따라 명명한 다”며 “우리 함정의 규모가 커지고 숫자가 늘어남에 따 라 원칙과 기준을 정해 명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큰 함정엔 영웅 이름을=우리 해군이 보유한 함정 중 가장 큰 전투함인 구축함엔 과거에서부터 현대에 이르 기까지 국민들로부터 영웅으로 추앙받는 왕이나 장수 등 역사적 인물과 호국 인물의 이름을 붙인다. 전략무 기로 꼽히는 잠수함은 통일신라에서 조선시대 말까지 바다에서 큰 공을 남긴 인물이나 독립운동 공헌인물 및 광복 후 국가발전에 기여한 인물의 이름을 사용한 다. 장보고·이천·이종무·이순신·최무선(이상 209급), 손 원일·정지(214급) 등이 대표적이다. 또 7600t급 이지스 구축함(DDG) 1호는 ‘세종대왕’ 으로 명명했다. ‘꿈의 함정’이라 불리는 만큼 국민으로 부터 존경받고 인지도가 가장 높은 역사적 인물인 세 종대왕으로 정했다. 또 2호와 3호는 각각 ‘율곡 이이’ ‘서애 류성룡’이란 이름을 부여받았다. 현재 우리 해군의 주력이라고 할 수 있는 KDX-Ⅱ (4800t)급 구축함은 해군의 영웅으로 불리는 ‘충무공 이순신’을 1번함으로 정하고, 전력화 순서에 따라 ‘문 무대왕’ ‘대조영’ ‘왕건’ ‘강감찬’ ‘최영’ 등의 이름을 붙 였다. 한국형 구축함인 KDX-Ⅰ(3800t) 중에서는 1번 함을 ‘광개토대왕함’으로 명했고, 이어 ‘을지문덕함’ ‘양만춘함’의 이름을 붙였다. 호위함(2300t)엔 도나 광역시, 도청 소재지 이름을 붙이고 있다. 울산·서울·충남·마산·경북·전남·제주·부 산·청주 등이 대표적이다. 새로 건조하는 차기 호위함 (FFX)에도 이 같은 원칙을 적용하게 된다. 해군 관계 자는 “과거 미국으로부터 도입한 구축함엔 서울이나 부산 등 주로 대도시 이름을 붙여왔다”며 “그러나 이 들 함정이 퇴역하고 한국형 구축함이 만들어지면서 역 사적 인물의 이름을 붙이고, 호위함에는 대도시 이름

진수식

지난해 3월 24일 울산 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이지스 구축함 3번함인 ‘서애류성룡함’의 진수식이 열리고 있다. 함정은 진수식에서 함명과 흘수 번호를 부여받아 퇴역 때까지 사용한다.

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0년 북한의 공격으로 폭침당한 천안함과 같은 초 계함(1200t)은 시(市) 단위의 중소 도시 이름으로 명명 한다. 80년대 한국형 초계함을 건조하기 전에는 초계 함에 도 이름과 연안도시 이름을 사용했었다. 미국에 서 인수한 2000t급 초계함이 80년대 퇴역하고 이후 한 국형 초계함을 건조하면서 동해·수원·강릉·안양·포항 등 중소 도시 이름을 붙인 것이다. 고속정은 ‘참수리+번호’=가장 작은 규모인 고속정 (148t)은 개별적인 함정 이름은 없다. 함정 전체를 ‘참 수리’라고 부르고 선체번호(Hull Number)만 부여한 다. ‘참수리000’라고 부르는 이유다. 참수리는 새 이름 이다. 한때 제비와 백구라고도 했지만 강한 이미지를 주지 못한다는 이유에서 지금은 참수리만 쓰고 있다. 참수리 경비정이 노후화함에 따라 해군은 유도탄고속 함(PKG)을 건조하고 있다. 2007년 진수된 윤영하함이 그중 하나다. 이 함정은 비록 400t이지만 해군은 이를 ‘함’으로 분류해 개별 함명을 부여하기로 했다. 유도탄 고속함은 해군 창설 이후 전투나 해전에서 귀감이 되 는 인물의 명칭을 부여한다.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윤영하·한상국·정극모·지덕칠 등이 대표적이다. 1만8000t급의 대형 수송함에는 독도와 같은 한국 최 외곽 도서 이름을, 상륙함에는 비로봉·향로봉·성인봉

과 같은 지명도가 높은 산봉우리를 적용하고 있다. 이 는 영해 수호 의지를 표명함은 물론이고 섬과 같이 영 원히 침몰하지 않는다는 뜻(대형 수송함)과 육지에 상 륙한 이후 고지를 탈환한다는 의미를 반영하고 있다. 고속상륙정은 ‘솔개’와 같은 새 이름을 사용한다. 이밖 에 군수지원함은 천지·대청·화천과 같은 담수량이 큰 호수 명칭을 쓴다. 수상함 구조함엔 평택이나 광양과 같은 공업도시 명칭을 사용한다. 잠수함 구조함은 청 해진과 같이 해양력 확보와 관련된 역사적 지명을 차 용한다. 배의 성격에 맞게 각각 이름을 붙인 것이다. 또 정보함의 경우는 신천지와 신세기 등 창조와 개 척의 의미를 지닌 추상명사를 사용하고 있다.

[사진 해군]

민들이 꺼려하는 4자는 사용하지 않는다. 또 수상함은 0자도 사용하지 않는 걸 원칙으로 삼는다.

서애류성룡함 명명장

다른 나라에선=한국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기준에 따라 함명을 제정해 부여하고 있다. 각국의 가장 강한 군함인 주력함의 경우 그 나라의 국왕이나 전쟁영웅, 대통령 등 상징적인 인물들의 이름을 붙이곤 한다. 에 이브러햄 링컨, 니미츠, 루스벨트, 아이젠하워 등 대통 령이나 정치인이 대표적이다. 이밖에 해군·해병대의 유 명인과 더불어 전투나 주(州) 이름, 도시·만(灣)·산·물 고기 등 해양생물이나 새 이름 등 유형별로 다양한 제 정 기준을 만들어 놓고 있다. 미 해군은 영국 총리였던 윈스턴 처칠이나 이탈리아 탐험가 캐벗 등 외국인의 이름을 함정에 사용하기도 한다. 일본은 과거에는 용이나 불사조, 학 등 신화에 나오 는 날아 다니는 피조물이나 지방 명칭을 사용했다. 그 러다 최근에는 잠수함엔 하루시오·구루시오 등 조류 (潮流) 이름을, 구축함엔 공고 등 강이나 산 이름, 상륙 함엔 구니사키 등 반도 이름을 붙인다. 또 구조함이나 기뢰전함에는 고대의 성(城)이나 해협 이름을 쓴다. 중 국은 고대국가 이름, 도시 명칭, 상징적 용어 등을 함명 으로 사용한다. 프랑스는 해군제독이나 군 장성, 프랑스혁명과 관련 한 이름을, 독일은 도시나 장성 이름을 함명에 붙인다. 신화의 나라인 그리스는 프로테우스, 포세이돈, 엠피 트리테, 트리톤, 폰토스, 오케아노스 등 바다와 강의 신 의 이름을 배에 사용한다. 이스라엘은 성경 속 인물을 사용한다. 영국은 함정 유형별로 구축함·순양함·잠수함·상 륙함을 각각 B·D·U·C 클래스로 나누고 잠수함엔 Vanguard(선봉)와 같은 정신전력 용어를, 항공모함엔 Invincible(천하무적)과 같은 단어를, 구축함엔 도시 이름, 상륙함엔 신화 이름, 기뢰전함엔 도시명을 각각 붙인다.

안전과 축복을 기원한다. 진수식에선 주빈의 부인이 선박과 연결된 밧줄을 손 도끼로 절단하는 순간이 하이라이트다. 우리 함정의 경우 영부인이나 국방부 장관, 해군참모총장 부인이 참 석해 밧줄을 끊곤 한다. 선박의 탄생을 의미하며 어머 니와 아기 사이에 연결된 탯줄을 끊는 것과 같은 의미 다. 선박을 건조한 선대(船臺)라는 모태에서 바다라는 세상으로 나올 때 탯줄을 끊는다는 것을 상징한다. 이 같은 행사의 기원은 바이킹들의 진수식으로 거슬 러 올라간다. 바이킹들은 배를 진수할 때 안전과 풍요

를 기원하기 위해 바다의 신 포세이돈에게 순결한 처 녀를 제물로 바치는 풍습이 있었다. 그러다 이런 행사 가 사라지고 액땜 차원에서 샴페인 병을 깨뜨리는 행 사로 변한 것이다. 진수식과 더불어 중요한 행사는 취역식이다. 진수한 선박이 시험항해와 훈련을 마친 뒤 임무를 시작하는 것을 취역이라 한다. 이때 삼각형으로 생긴 취역기를 함정에 게양한다. 취역기는 모든 군함이 해군의 전투세 력으로 편입될 때 게양돼 일선에서 퇴역할 때까지 항 상 게양되는 군함에 있어서는 중요한 상징이다.

고유번호도 배의 이름=우리 해군은 고유명사로 된 함정명만 사용해 오다 1948년부터 추가로 아라비아 숫 자의 함정 번호를 부여해 함명과 병행해 사용 중이다. 함정 유형에 따라 900(구축함·호위함) 단위, 700(초계 함) 단위, 600(상륙함) 단위, 500(기뢰전함 등 특수함) 단위, 200~300(고속정) 단위의 선체번호를 사용한다. 고속정은 당초 200번대 숫자를 사용하다 숫자가 늘어 남에 따라 300번대로 옮겨갔다. 200번대 고속정은 상 당수 퇴역한 상황이다. 최근 취역한 독도함은 6111번 등 6000번대를 사용한다. 상륙함 성격이지만 급이 다른 만큼 0을 하나 더 붙인 것이다. 선체 번호에도 우리 국

해군 함정 작명법 종류

작명 원칙

사례

잠수함

통일신라~조선시대 말까지 바다에서 큰 공을 남긴 인물 독립운동 유공자 및 광복 후 국가 발전에 기여한 인물

장보고, 최무선, 손원일

구축함

국민적 영웅으로 추앙받는 역사적 인물(왕, 장수)과 호국 인물(민족 간의 전투에서 승리한 장수는 제외)

세종대왕, 충무공이순신, 광개토대왕

호위함

도, 광역시, 도청 소재지

울산, 서울, 충남

초계함

시(市) 단위급 중·소 도시

동해, 수원, 강릉

유도탄고속함

해군 창설 이후 전투·해전 귀감 인물

윤영하, 한상국, 정긍모

수송·상륙함

한국 해역 최외곽 도서, 지명도가 높은 산봉우리

독도, 비로봉, 향로봉, 성인봉

탯줄 끊는 것처럼 ‘선박 탄생’ 의미  바이킹 풍습에서 유래

예부터 전설과 미신엔 바다와 관련된 것이 많다. 우리 나라에서도 안전한 항해를 위한 제식(第式) 차원에서 처녀를 용왕께 바치는 전설로부터 심청전이 유래하 기도 했다. 이는 현대적으로 바뀌긴 했지만 오늘날에 도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행사가 진수식과 취역식이다. 진수(進水) 는 건조를 마친 선박을 물에 처음 띄우는 행사다. 이 때 샴페인 병을 뱃머리에 대고 깨뜨리는 브레이킹 의 식을 한다. 주로 선주의 딸이나 부인이 대모(代母)가 돼 선박에 이름을 지어주면서 샴페인과 볼을 터뜨려

노무현 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가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해군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 진수식에 참석해 샴페인 브 레이킹을 하고 있다.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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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31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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