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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6일 수요일 2012년 6월 6일 수요일
현충일 “딸의 결혼식이 있었어요. 당신의 빈자리를 시아주버니에게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2001년 5월 산화한 헬기 조종사 고 전홍엽 준위에게 아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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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0만명 카톡 공짜전화 쇼크 ‘보이스톡’ 무료 서비스 시작
통신시장·문화 대변화 예고 소비자들 “요금 걱정 줄었다” 통신사 “제4이통 출현” 패닉 무료 문자시대에 이어 무제한 음성 통화 시대가 열렸다. 카카오톡이 무 료 모바일인터넷전화 서비스 ‘보이스 톡’ 시험 가입자 모집을 4일 시작하 면서 생긴 현상이다. <관계기사 15면> 지금까지는 대다수가 함께 가입한 모바일인터넷전화 서비스가 없어 이 용이 활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카카 오톡 가입자수는 국내 3500만 명(해 외 포함 4600만 명)으로 거의 모든 스마트폰 이용자가 가입해 있다. 이 처럼 온 국민의 4분의 3 이상을 대상 으로 하는 음성 인터넷 통화의 등장 은 우리 사회의 소통방식과 관련 산 업에 큰 변화를 몰고 올 전망이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금현섭 교수는
밴쿠버 중앙일보 QR Code
“카톡이라는 새로운 서비스 기법으 로 문자메시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고, 각종 콘텐트 판매산업도 활성화됐다”며 “음성통화에서도 같 은 현상이 벌어지면 소통방식과 부가 서비스에서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 라고 전망했다. 실제 한 통신업계 관 계자는 “당장 줄어드는 통화 수입보 다 더 두려운 것은 ‘음성통화도 공짜’ 라는 인식이 퍼지는 것”이라고 우려 했다. 회사원 엄윤석(31)씨는 “음성통 화가 길어지면 ‘요금제 한도를 초과 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카톡처럼 지인들 대부분이 가입해 있 는 서비스를 이용해 인터넷망으로 통화하면 이런 걱정 없이 통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이스톡의 등장으로 통신업계는 패닉 상태에 빠졌다. 통신업계 관계 자는 “사실상 제4의 이동통신이 출 현한 것”이라고 표현했다. 수익모델 이 없어 문제라는 지적도 일고 있 다. 기업가치는 높일 수 있으나 수익 성 부족으로 서비스를 중단할 경우 소비자 혼란이 커질 수 있다는 비판 이다. 이에 이석우 카카오 공동대표 는 “비즈니스 모델은 수도 없이 많 아 무엇을 먼저 할지 고민할 정도” 라며 “다음달 초에 우선 카톡 내에 게임 추천 영역을 만들어 게임 아이 템 판매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희 기자 adonis55@joongang.co.kr
고영한·김병화·김신·김창석 대법관 후보 4명 임명 제청 양승태 대법원장은 5일 새 대법관 후 보자로 고영한(57·사법연수원 11기) 법원행정처 차장, 김병화(57·15기) 인천지방검찰청장, 김신(55·12기) 울 산지방법원장, 김창석(56·13기) 법원 도서관장 등 4명을 이명박 대통령에 게 임명 제청했다. 이들은 7월 10일 임기가 끝나는 김능환·박일환·안대희·전수안 대법 관의 후임이다. <관계기사 10면> 4명의 후보 중 검찰 출신인 김병 화 인천지검장을 제외한 3명은 모두 법원 출신이다. 또 고려대 법대 출신 인 김창석 관장을 뺀 3명은 서울대 법대를 나왔다. 이 대통령은 이들 4명의 대법관 후보자에 대해 국회에 임명 동의를 요청하고 국회는 이들에 대한 청문 회를 거쳐 찬반 동의 투표를 한다.
고영한 후보
김병화 후보
김신 후보
김창석 후보
동의 투표가 통과되면 이 대통령이 신임 대법관을 임명한다.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
소득 없는 은퇴자 건보료 깎아준다 본지 불평등 건보료 지적 따라 복지부, 8월까지 개선안 마련
미국보다 중국 먼저 간 푸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이 5일 베이징 인민 대회당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중 환영의식을 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 은 6~7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12차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 날 중국을 방문해 후 주석과 정상회담을 했다. 푸틴은 지난달 대통령 취임 후 첫 해외 방 문국으로 미국이 아닌 중국을 선택했다. <관계기사 12면>
[베이징 신화=연합뉴스]
공정위, 4대강 입찰 담합 8개사에 1115억 과징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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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가 소득이 없는 은퇴자와 생계형 자동차를 보유한 지역가입자 의 건강보험료 부담을 줄여주는 방 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퇴직 후 수입 이 거의 없는 55세 이상 지역가입자 109만 가구가 재산·자동차 건보료 때 문에 고통 받고 있다는 본지 지적에 따른 것이다. <6월 4, 5일자 1, 4, 5면> 복지부 박민수 보험정책과장은 5일 “복지부 산하 건강보험미래개혁기획
단에서 해당 지역가입자의 건보료 부 담 경감 방안을 논의해 7~8월 중 개선 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개선안은 직장에서 지역 건보로 옮겨온 고령 은퇴자 가구의 경우 소득·재산·자동 차에 물리는 건보료 중에서 재산·자 동차 보험료를 낮춰주는 방향으로 정 해질 가능성이 높다. 건보료 경감 기 준인 연령대(현재 65세)도 은퇴 시점 인 55세나 60세로 낮아질 수 있다. 특별취재팀 ss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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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 날씨/분수대/시평
2012년 6월 6일 수요일
[시 평]
현충일, 국립묘지 순례 대한민국에는 국립 묘역이 여덟 곳 있다. 서울현충원, 4·19민주묘지, 대전현충원, 5·18민 주묘지, 영천호국원, 임실호국원, 3·15민주묘지, 이천호국원 등이다. 이 순서는 가갸거겨는 물론 아니고 안장된 사 람들의 살아생전 지위 고하에 따른 것도 아니다. 묘역이 조성된 순서다. 그 순서에 따라 6·25 한국전쟁 이후 오늘까지 대한민국 60여 년을 살아온 각 세대의 곡절들이 차례차례 겹쳐 누워 있다. 오늘 날씨 좋은 현충일을 맞아 편안한 나들이 도 좋지만, 잠시 이 글을 따라 국립묘지 ‘순례 길’에 나서보자. 참, 편하지 않은 ‘순례 글’이다. 역사적 사건과 연도별 기록을 더듬어야 하므로. 서울 동작구에 있는 서울현충원은 애초 6·25 세대의 무덤으로 조성됐다. 1950년 발발한 한국전쟁 전사자들을 모실 ‘국 군묘지’를 1952년부터 찾기 시작해 1953년 휴 전 직후 이승만 대통령 재가를 받아 지금의 터 를 잡았다. 1956년 1월 16일 처음 안장한 사람들은 무명 용 사들이었다. 국군묘지가 최초의 국립묘지로 승 격된 것은 박정희 대통령 때인 1965년이었고 이 때부터 애국지사·경찰관·향토예비군도 안장할 수 있게 됐다. 4·19민주묘지는 애초 공원묘지로 박정희 정권 초인 1963년 준공됐다. 4·19 의거 후 3년 만이다. 4·19 직후 5·16으로 집권한 군사정권은 서울 강 북구에 4·19 기념탑까지 세웠으나 국립묘지 ‘예 우’는 하지 않았다. 서울시가 관리하던 공원묘지가 국립묘지가
김수길 주필
된 것은 군사정권이 끝난 김영삼 대통령 때였 다. 1993년 정부는 묘지의 ‘성역화’ 사업을 시작 해 1995년부터 국가보훈처가 관리하기 시작했 고 1997년 국립4·19묘지 규정을 만들었다. 여기 에 다시 ‘민주’를 붙여 지금의 정식 명칭인 국 립4·19민주묘지가 된 것은 노무현 대통령 때인 2006년이었다. 5·18민주묘지는 광주민주화운동이 있은 지 17 년이 지난 1997년에야 조성됐다. 역시 군사정권 이 끝나고 1993년 김영삼 대통령 ‘특별담화’로 묘 역 조성을 발표한 후 4년 만에 완공했다. 그러 나 국립묘지로 승격한 것은 김대중 대통령 때인 2002년이었다. 그리고 역시 노무현 대통령 때 ‘ 민주’묘지가 됐다. 장기복무 제대군인 등을 위한 국립호국원이 2001년 경북 영천에 처음 개원한 후 2002년 전 북 임실, 2008년 경기도 이천에 차례로 세워지 는 동안 2003년에는 경남 창원시에 3·15민주묘 지가 준공됐다. 1960년 마산 3·15 의거 후 43년 만이다. 4·19 를 촉발한 3·15였으나 오랫동안 예우를 못 받다 가 4·19 묘지의 승격에 따라 뒤이어 승격했다. 짧은 국립묘지 순례에도 온갖 상념이 떠오른다. 그 하나. 어릴 적 국군묘지로 가던 소풍이 새 삼 기억나는 세대가 있고, 6·25는 둘째 치고 4·19 가 뭐예요 하는 세대가 있을 것이다. 젊은 시절 5·18로 인해 세상과 국가·사회를 바 라보는 시각이 확고히 자리 잡은 세대가 있고, 그 훨씬 뒤에는 5·18이 무언지 요샛말로 개념 없 는 세대가 따라온다. 겨우 60여 년 세월에 드리 워진 이같은 세대 간 망각과 단층은 앞으로 어
찌 작용할까. 그 둘. 이승만-국군묘지, 박정희-국립묘지, 김 영삼-4·19국립묘지, 김대중-5·18국립묘지, 노무 현-국립 ‘민주’묘지. 국립묘지가 여덟 곳인 나라 는 거의 없다. 많다고 나쁠 것은 없다. 유난할 뿐 인데, 국립묘지가 세 범주로 나뉘는 것 또한 유 난하다. 현충원·민주묘지·호국원이다. 1980년 광 주민주화운동 당시 사망한 진압 경찰·군인은 현 충원에 묻혀 있고, 2010년 작고한 리영희 교수는 5·18민주묘지에 잠들어 있다. 그 셋. 오늘도 각 당 대표부는 정부의 현충원 참배 행사에 참여한다. 각 당은 현충일에 현충원 참배를 거른 적이 없 다. 다들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 해 희생한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기 위함이라고 한다. 하도 이합집산을 거듭한 정당들이라 뭉 뚱그려 호국영령 앞에 참배한다 해도, 요즘 종 북 논란에 휩싸여 갈등 중인 통합진보당은 어 느 호국영령 앞에 참배하는 것일까. 그것도 현 충원에서. 그 넷. 오늘도 많은 사람들은 나들이를 간다. 아니면 쉰다. 현충일은 그저 휴일일 뿐이다. 국 립묘지가 이렇게 많은 나라에서. 시위도 오늘은 좀 한가하다. 중요한 것은 여가다. 오늘의 여가는 어떻게 가능했을까. 여기저기 국립묘지에 묻힌 사연들의 축적이다. 그 다섯. 앞으로 시민사회와 국가, 국가와 시 민사회는? 그래서 올 연말 대선은? 장차 국립 묘지는? 이시평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분수대> “기자들 없으면 예수님도 기다렸다 부활하실 것” 신문을 처음 읽기 시작한 것은 중학생 때였다. 그 때만 해도 일간지를 정기구독하는 가정이 그리 많지 않던 시절이었다. “신문에 났는데 넌 그것도 모르느냐”고 핀잔을 주던 반 친구의 말에 자극을 받아 부모님을 졸랐 다. 그렇게 해서 구독하게 된 바로 그 신문에서 청춘을 다 보내고, 28년째 일을 하고 있으니 알 수 없는 게 인생이다. 서슬 퍼렇던 유신독재에서 10·26, 12·12, 5·18로 이어지는 현대사의 격동기에 대학 시절을 보낸 우리 세대에게 신문은 세상을 보는 한줄기 빛이 었다. 제도화된 검열 속에서도 뜻있는 기자들이 전하고자 하는 행간의 의미를 찾아 읽는 것은 가 슴 벅찬 희열이고 희망이었다. 주변 친구들도 다 그랬다. 대학생이면 으레 신문을 꼼꼼히 챙겨 읽 어야 하는 줄 알았다. 수업 시간에 학생들에게 신문을 읽히는 대학 교수 얘기가 그제 신문에 실렸다. <본지 6월 4일 자 17면> 한림대 심훈(언론정보학부) 교수다. 심
교수의 강의는 학생들이 각자 가져온 신문을 20 분쯤 읽게 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신문을 계속 읽는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구독료 영수증을 제출토록 하는가 하면 매주 신문에서 시사상식 퀴즈를 내 점수에 반영하기도 한다. 그렇게 해서 라도 학생들에게 신문을 읽히려는 심 교수의 노 력이 눈물겹다. 요즘 젊은이들은 신문을 안 읽는다. 얼마 전 대 학교에서 특강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물어본 적 이 있다. 강의실에 앉아 있던 50~60명의 학생 중 매일 종이신문을 읽는다고 손든 학생은 6, 7명 에 불과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더 빨리 보기 때문에 굳이 종이신문을 읽을 필요 가 없다는 것이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인터넷으로 뉴스를 ‘보는 것’과 신문을 ‘읽는 것’은 다르다. 흥미 위주로 배 열된 인터넷 뉴스로 만족하는 사람과 종이신문 을 매일 꼼꼼하게 읽는 사람은 세상에 대한 지식 과 정보의 폭과 깊이에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다. 인터넷 브라우징으로 뉴스를 보는 것은 시각 적 체험에 불과하기 때문에 머리에서 쉽게 빠져 나가지만 신문을 손으로 넘겨가며 읽는 것은 시 각에 촉각, 청각까지 동원된 복합적 체험이기 때 문에 기억에 훨씬 오래 남는다는 것이 심 교수 의 설명이다. 민주통합당의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초선 의원들에게 ‘정치인의 자세’에 대해 특강을 하면 서 신문 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21세기에는 예수님도 부활하기 전에 ‘기자들 왔 느냐’부터 물어보실 것”이라며 “기자들이 안 왔 다면 기다렸다 부활하실 것”이라고 농담을 했다. 정치인에게는 언론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아침에 한 시간 일찍 일 어나서 신문을 읽는 습관을 들이라”고 신신당부 했다. 그래야 시의적절한 질문이 나오고, 의정활 동이 언론에 보도될 수 있다는 것이다. 노회한 정치인다운 충고다. 배명복 기자 bmbm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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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2년 6월 6일 수요일
A3
캐나다 중앙銀, 14번 연속 기준금리 1% 동결 지난 1950년대 이래 최장기 동결 기록 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은 5일(현지 시간) 기준금리를 현행 1%로 유지한다고 밝 혔다. 이날 캐나다은행의 금리동결은 6주일마다 열리는 금리정책 회의에서 지난 2010년 9월 이후 14번째 연속 이루어진 조치로, 지난 1950년대 이래 최장기 동결 기록이다. 경제계는 지금까지 이번 금리 조정회의에 서 다소간의 금리인상 조치 가능성을 주목
해 왔다. 캐나다은행은 성명에서 미국 경제 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신 흥시장의 성장둔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 되고 유럽이 주요 우려 대상으로 남아있다 고 밝혔다. 금융 전문가들은 캐나다은행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거둔 것은 아 니지만 아직 그럴만큼 경제 전망이 확실하 지 않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밴쿠버 초중등교 2곳에 손·발 담긴 소포 배달
사람의 손과 발이 담긴 소포가 발생한 사건을 설명하는 밴쿠버 경찰
토막살해범 매그노타 소행 관련 수사 5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 시내 학교 2 곳에 사람의 손과 발이 담긴 소포가 각각
배달돼 경찰이 토막살해범 루카 로코 매 그노타(29)의 소행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밴쿠버 경찰은 이날 오후 1시께 밴쿠버 시내 폴스크릭 초등학교에 사람 손이, 이어
세인트조지 고교에서 사람 발이 담긴 소 포가 배달된 것을 학교 직원들이 각각 발 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소포가 몬트리올에서 살해된 동성 연인 중국인 유학생 린준(33)의 사체 일부인지를 즉각 확인하지 않았으나 학교 현장에 살인사건 전담반과 감식반이 출동 해 관련 여부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고 현 지 언론들이 전했다. 이 소포들은 지난 주 오타와 보수당과 자 유당 중앙당사로 보내진 소포에서 발과 손 이 각각 담긴 소포가 발견된 지 1주일 여 만에 배달된 것으로, 몬트리올 경찰은 그 동안 린준의 사체 가운데 수거되지 않은 나머지 부분의 행방을 찾고 있었다. 캐나다 우정국에 따르면 동부 몬트리올 에서 서부 밴쿠버까지 우정국 소포배달을 이용할 경우 일주일의 기간이 소요된다. 한편 독일 베를린에서 검거된 매그노타 는 이날 추방 심리에 들어간 베를린 법정 에 출두했다고 캐나다 언론들이 전했다. 연합뉴스
블랙베리 제조사 RIM 주가 10달러선 밑도는 수모
캐나다의 대표적 휴대전화 블랙베리 제조사 인 리서치인모션(RIM)의 주가가 4일(현지시 간) 토론토 주식시장에서 장중에 정상 주가
의 상징선인 주당 10달러 아래로 거래되는 수모를 겪었다. RIM의 주가는 이날 장중 한때 주당 9.97 달러로 거래되다가 전날보다 6.1% 하락한 주당 10.0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고 CBC 방송이 전했다. RIM 주식은 지난 2008년 주당 150달러를 호가하며 캐나다 최고의 우량주로 꼽히는 전성기를 구가했으나 애플 아이폰 등장 이
후 시장 점유율 하락과 실적 악화의 늪을 벗 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날 RIM 주가는 당시에 비해 93% 하락 한 수준이다. 특히 지난 주 경영 상태 및 재무실적 진단 을 외부 자문회사 2곳에 의뢰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RIM의 주가는 그로기 상태에 빠 진 것으로 분석됐다. 연합뉴스
캐나다 엽기 살인범 루카 로코 매그노타가 4일 체포됐음을 알리는 인터폴 웹사이트 캡처 사 진. (AFP/인터폴)
加 엽기 살인범 獨 PC방서 포르노 보다 붙잡혀 신분 속이다 추궁받자 “날 잡았군” 동성 연인관계였던 중국인 유학생을 토막 살해한 뒤 프랑스로 도주했던 캐나다의 엽 기적 살인범 루카 로코 매그노타(29)가 4일 (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체포되면서 10 여 일간의 범죄 행각이 막을 내렸다.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수배 중이었던 매그노타는 이날 오전 베를린 시내 인터넷 카페(PC방)를 찾았다가 그를 알아본 카페 주인과 종업원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 찰에 검거됐다. 카페 종업원은 체포 당시 매그노타가 인 터넷을 검색하며 포르노물과 자신에 관한 기사를 보고 있었다고 전했다. 캐나다 언론들에 따르면 매그노타는 현지 경찰의 검문에 처음에는 신분을 속이다가 여권 제시 등을 요구하는 경찰의 추궁이 계 속되자 “날 잡았군(You got me)”이라며 순 순히 체포에 응했다. 카페 주인과 종업원은 현지 신문 방송 보 도와 인터넷 등을 통해 매그노타를 익히 알 고 있었다고 말했다. 매그노타는 체포 당시 깨끗하게 면도를 한 얼굴에 선글라스를 쓰고 진 바지와 검 은색 후드 재킷 차림이었다. 그는 지난 주말 프랑스 파리의 카페와 호 텔 등에서 수 차례 목격됐으나 경찰의 추 적을 피해 열차편으로 베를린에 숨어든 것
으로 전해졌다. 몬트리올 경찰은 이날 크게 안도하면서 매그노타의 조속한 신병 인도에 힘쓸 차 례라고 말했다. 그를 캐나다로 압송하는데는 적어도 수 주일이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에서 매그노타는 일급 살인과 사 체 손상 및 유기, 음란물 우송, 총리 모독 등의 죄목이 적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스티븐 하퍼 총리는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엘리자베스 여왕 즉위 60주년 기념행사 참 석 중 검거 소식을 듣고 “용의자가 체포돼 다행”이라며 “경찰의 노고에 축하를 보낸 다”고 말했다. 또한 피살자의 출신국인 중국 대사관측 도 만족을 표시했다고 언론들이 전했다. 캐나다에서 중국인 유학생 피살 사건은 1 년 새 이번이 두 번째로 사건 발생후 주 오 타와 중국 대사관은 중국 유학생들과 교민 사회에 즉각 인종범죄 경계령을 내리는 등 이례적으로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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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6일 수요일
사람·문화
2012년 6월 6일 수요일
<인터뷰> ‘호주의 초밥왕’ 신이정 씨
‘스시 베이(sushi bay)’를 이끌며 ‘호주 의 초밥왕’이란 애칭으로 불리는 신이정 (51) 씨
“사업 시작 8년만에 '초밥업계의 루이뷔통' 돼” “한국인 특유의 근면함, 성실함과 함께 철저한 현지화가 성공의 비결 인 것 같습니다. 이제 사업도 꾸준 히 확장하면서 한인 사회를 위해 기 여할 수 있는 방법도 모색하고 싶 습니다.” 호주 최대 회전초밥 체인인 ‘스시 베이(Sushi Bay)’의 신이정(51) 회 장은 4일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 에서 자신만의 성공 비결과 함께 한 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이같 이 표현했다. 신 회장은 호주 사회에서 몇 안되 는 성공한 한인 사업가로 꼽힌다. 그가 이끄는 회전초밥 체인 ‘스시 베이’는 지난 2004년 10월 캐슬힐 지 역에 1호점을 오픈한 이후 불과 8년 만에 호주 전역에 15개의 체인을 거 느린 호주 최대의 회전초밥 체인이 됐다. ‘스시 베이’는 올해 캔버라와 메릴랜드 지역 등지에 3개의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특이하게도 호주에서는 현지 초밥 시장의 75% 가량을 한인들이 장악
하고 있어 신 회장은 ‘호주의 초밥 왕’이란 애칭도 갖고 있다. “한인들이 호주의 초밥시장을 장 악하게 된 것은 아무래도 초기 정착 과정에서 한식보다는 인지도가 훨씬 높은 일본 대표음식 초밥을 아이템 으로 택하는 게 유리했기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호주인들이 초밥은 잘 알지만 비빔밥이나 불고기는 잘 모르거든요. 또 일본인보다는 한인 들이 응용력과 적응력이 빠르기 때 문에 초밥을 현지화시키는 데 유리 했던 것 같습니다.” ‘스시 베이’는 일본이나 한국의 회 전초밥집과는 달리 롤(roll) 종류가 많다. 신선하고 다양한 생선살의 식 감을 중시하는 일본이나 한국과 달 리 호주인들은 진한 맛의 소스가 뿌 려진 롤을 선호한다는 데 착안한 것 이다. 신 회장은 “아마도 일본이나 한국의 초밥집과 같은 메뉴를 고집 했다면 ‘스시 베이’가 지금처럼 성공 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현지인들의 취향을 고려해 메뉴를 철저히 현지 화한 것이 성공비결 중 하나”라고 말했다. 여느 한인 회전초밥집과 마 찬가지로 신 회장도 초창기에는 현 지에서 유리한 일본의 이미지를 풍 기기 위해 ‘스시 베이’를 찾는 손님 들에게 던지는 인사말을 일본어인 ‘ 이랏샤이마세(어서오세요)’로 했다. 그러나 2년여 전부터는 매장에서 쓰는 인사말을 전부 한국어로 바꿨 다. 신 회장은 “굳이 더이상 일본 의 이미지를 이용하지 않아도 성공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기 때 문”이라며 “2년 전부터 모든 ‘스시 베이’ 매장에서는 당당하게 한국어 로 인사를 하고, 또 손님들도 한인 이 운영하는 식당인 줄 알고 온다” 고 소개했다. ‘스시 베이’ 매장에서 일하는 종업 원들도 대부분 한인들이다. “처음에는 현지인 종업원도 써봤 는데, 성실함이나 근면함이 한인과 차이가 많이 나더군요. 지금은 워킹
홀리데이비자로 온 젊은이들을 포함 해 대부분의 종업원을 한인으로 고 용하고 있습니다. 또 한국의 전문대 나 실업계 고등학교와의 제휴를 통 해 필요한 인력을 충당하고 있습니 다.” 신 회장은 한국의 젊은이들이 ‘스 시 베이’가 운영하는 인턴십 프로그 램을 통해 호주로 건너와 일정 기간 을 근무할 경우 호주 정부가 승인 하는 직무 경력도 인정받을 수 있 고 영주권을 획득하는 데도 유리하 기 때문에 서로 ‘윈-윈’이 될 수 있 다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또 ‘스시 베이’ 사업 시작 초기부터 독립 매장을 열기보다는 전 국적 체인망을 갖고 있는 대형 쇼핑 몰인 웨스트포인트나 웨스트필드 매 장 안에 점포를 여는 전략을 구사했다. 신 회장은 “‘스시 베이’가 워낙 인기 를 끌다보니 이제는 쇼핑몰 쪽에서 먼 저 좋은 조건을 제시하며 입점 제안이 들어온다”며 “마치 한국 유통업계에서 의 루이뷔통처럼 가장 낮은 임대료와 좋은 위치를 주면서까지 ‘스시 베이’를 유치하려는 경우가 많다”고 귀띔했다. 1989년 29살의 나이에 유학생 신분으 로 호주로 건너온 신 회장은 우연한 기회에 시작한 회전초밥 사업으로 큰 성공을 거뒀지만, 그의 꿈은 더 먼 곳 을 향해 있다. ‘스시 베이’ 외에 그와 건설업을 하 는 그의 남편이 운영하고 있는 사업체 만 6~7개가 된다. 최근에는 현지 교포 신문인 호주동아일보도 인수해 발행 인이 됐다. “사업적으로도 더 할 일이 많이 있지만 어느 정도 터전을 잡다보 니 이젠 한인 사회를 위해 제가 기여 할 수 있는 방법이 어떤 것이 있을까 고민하게 됩니다. 호주 한인사회가 비 록 다른 민족에 비해 이민의 역사가 짧지만 이젠 호주 사회의 주류로 진입 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해야 할 시 기이고, 그 과정에서 저도 필요한 역 할을 하고 싶습니다.” 연합뉴스 정 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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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드’뮤지컬 미션그룹’ 단원 모집 모집분야: 배우 및 스텝 (, 음악감독, 안무, 무대 미술, 조명, 의상, 소품) 제출서류: 오디션 지원서1부 , 자기소개서 1부접 수방법: 이메일 접수 : 헤세드 뮤 지컬 미션 그룹 지원 신청서 및 자기 소개서 (다운 받기 : Hassedmusical@gmail.com) 접수마감:6월8일 오후 6시 까지 오디션 일정 :6월 9일 오후 5 시(서류전형 합격자에 한하여 전 형시간은 개별 통보함)오디션 장소 : 밴쿠버 큰빛교회 비젼 센 터(1585 MacGowan Ave. North Vancouver, BC V7P 2X1)형식 -1차 오디션:자유곡, 지정곡, 자유 연기, 지정연기 및 특기 심사 -2 차 오디션 :면접 ◆양정 동문회 춘계 산행 일시 : 2012년 6월9일(토요일) 오전 11시 모이는곳: Buntzen Lake 주차장 공원 입구 안내판 앞 연락처:604-928-2862,778-886-9129 ◆권영민 교수 초청 강연(UBC) 서울대 명예교수인 권영민교수의 문학 초청강연 일시:2012. 6. 9 오후 6시 30분장소:UBC 아시아 센터강연주제:이상 문학의 비밀 ◆KCHS 2012 International Classic Music Festival 신청서문 의: ohtd79@gmail.comContact Information: 604-817-1779 박혜정 이사(한국어) 604-782-0396 Grace Lee(English) 주최: 밴쿠버 한 인문화협회 후원: 밴쿠버 한국 총영사관 Date: JUN.9 ,2012 ◆브니엘고등학교 동문 야외 BBQ 모임 ◇재 밴쿠버 부산 브니엘고
등학교 동문 야외 BBQ 모임 일시:6월9일(토)12시 장소 :Blue Mountain Park, Coquitlam 연락처: (604) 725-7688 (Kenny Joh) ◆밴쿠버 헤브론 교회 선교 바자회 헤브론 교회(담임목사 송철웅)에서 선교 바자회를 운영한다. 6월 9일 (토)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이며 정성 스럽게 만든 각종 반찬, 요리, 스낵 및 액세서리를 만나 볼 수 있다. 또 한 중고 생활용품을 저렴한 가격으 로 구입할 수 있다. 행사장에는 아이 들을 위한 게임존이 운영된다. 문의: ☎ (604) 530-8896, 주소: 6656 Glover Road, Langley, V2Y 2P5 ◆성동 중.고 야유회 일시:6월10일(일요일)오전 11시 장소: Williams park. langley (238 St & 68 Ave .langley No1 Hiway Exit 232 에서 빠짐) 준비물: 야유회에 필요한 음 식과 음료(B.B.Q 용 고기는 동 문회에서 제공) 연락: 최윤영 604)512-0418 김정호 778-863-2804 ◆현지교사 초청 “자녀들의 학교 와 캐나다 문화 적응” 세미나 강사: Steve Le일시: 6월 10일 오 후 3시 30분 장소: 8683-140St. Surrey (605-916-8683) ◆아가페 특별 영성집회 안내 주제: "아가페 사랑의 길" 강사: 김태진 박사 (서울 아 가페 학장) 일시: 2012년 6 월 11일 월요일~13일 수요일 매 일 오후 7시30분/낮공부 12일 화 요일 13일 수요일 오전 11시 장소: 로뎀영성센터 3361 Hazel Ave Coquitlam 연락: 604-7601265, www.soojungchurch.org ◆제22회 해외 한국문학 심포지 엄 개최 일시:2012년6월12일( 화)오후6시-9시장소:오리엔탈부 페(15140-101st Ave,Surrey/ 전화 604-583-8893)내용: 한국문협본 부(서울) 회원 34명이 밴쿠버를 방 문, 시 낭송 및 세미나 개최참 가대상: 밴쿠버 거주 문인 및 문 학을 애호하는 일반인-좌석한정, 사전예약 바람참가비: 20$(만찬 포함)문의:캐나다 한국문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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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4-435-7913/604-838-1329) ◆밴쿠버 엔데오 발 건강센터 서울 엔데오 남정복 회장이 밴 쿠버에서 건강상담을 진행한다. 상담을 원한느 교민은 미리 예 약해아 한다고 한다.날짜:6월 13일(월)-17일(금)까지시간:오 전9시~오후4시주소:#102-1061 Ridgeway Ave,전화:(604)9311939/778-889-6043 Cell ◆제8회 Clay for You 도자기 전 시회도예가 김 정홍 선생님과 학생들의 전시회전시 기간: 6 월 14일-7월 16일 오프닝 리셉 션: 6월 14일 오후 6시 장소: Leigh Square Community Arts Village (1100-2253 Leigh Square Place, Port Coquitlam) ◆성신여대 동문회 정기모임 성신여대 동문회 정기모임이 6 월15일(금) 낮12시 써리 한남마 켓 근처에 소재한 스시TRAIN (604-580-8802)에서 열린다. 연락처: 회장 778-899-7057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캐나다 서 부지회 제2차 이사회 소집 개최 일시: 2012년6월 16일 (토요일) 오후 5시 장소: 인사동 (코퀴트 람)식당 (제1차이사회개최동일) 참석자: 향군 캐나다 서부지회 이사 전원 안건: 2012년 전반기 업무보고 및 토의 ◆2012 김응현과친구들 자선연주 회공연 ◇퍼스트 스텝스에서 자원 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김응현군 과 퍼스트 스텝스 오케스트라 친 구들이 올해에도 북한어린이 돕 기 자선연주회를 갖는다. 날짜: June 25th, 2012 7:30 PM 장소: Michael J. Fox Theatre, Burnaby ◆어린이 여름성경학교(VBS) 주제Theme:Everything IsPossible With God 장소:빌라델비아교회(9135-132st. Surrey)일시:7월3일(화)~5일(목) [10:00A.M.~3:10P.M.] 대상:유치부(만 3세 이상, 70명), 유년부(80명) 등록:www.pcov.org (online 등록) 문의:phillyvbs@ gmail.com
A6 2 강경선 줄기세포 논문 의혹, 배경엔 황우석·라정찬과 암투? 종합 한국·종합
6월 6일 수요일 2012년2012년 6월 6일 수요일
<서울대 교수>
<알앤엘바이오 회장>
수의대 동문 3인의 얽힌 관계 서울대 수의대 강경선(49)·강수경(46) 교수의 논문 조작 의혹으로 줄기세포 연구자들이 도 덕성 논란에 휩싸였다. 진실 여부는 서울대 연 구진실성위원회의 최종 조사 결과 밝혀질 전 망이다. 서울대 위원회 측은 1차 조사 결과 “논문에 문제가 있다”며 속도를 내고 있다. 두 교수의 논문 조작 의혹의 발단이 된 것 은 익명의 제보자가 관련 학술지와 웹사이트 등에 보낸 70쪽에 달하는 프레젠테이션 파일 이다. 각 논문의 문제점을 자세하게 분석한 솜씨로 미뤄 학계는 줄기세포 연구자가 문제
익명의 제보자가 뿌린 70쪽 글 줄기세포 전문가나 알 만한 내용 강경선·라정찬 한때 동지 관계 강 교수가 벤처 차리며 틀어져 황우석 논문 조작 파동 때는 강 교수, 언론에 “그럴 줄 알았다” 를 제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학계는 제보자 의 배후를 놓고 ‘줄기세포 권력 삼각 암투’가 시작됐다고 보고 있다. 줄기세포 벤처업계에 아직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 중인 황우석(60) 박사, 강경선 교수, 강 교수와 동기 동창이지 만 알력이 있는 알앤엘바이오㈜의 라정찬 (49) 회장 3명이다. 서울대 수의대 동문인 3 명은 구원(舊怨)으로 얽혀 있어 이런 주장이 나오는 것이다. 강경선 교수와 라정찬 회장은 한때 ‘동지’ 였으나 강 교수가 동일 업종 벤처를 차려 나오 면서 관계가 틀어졌다. 강 교수는 알앤엘바이 오의 자문교수로 일하며 기술적인 지원을 상 당 부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을 잘 아는 벤처업계 인사는 “라 회장이 자신을
배반하고 같은 업종인 줄기세포 회사를 설립 한 강 교수에게 엄청난 분노감을 표출했다”고 전했다. 강 교수는 2010년 줄기세포 관련 ‘강스템홀 딩스’를 창업했고 지금까지 70억원의 투자금 을 유치했다. 그의 말 한마디로 줄기세포 관련 주가가 들썩일 정도로 영향력이 커졌다. 라 회장은 줄기세포 벤처의 ‘큰손’으로 통 한다. 지난해 10월 노벨상 발표 주간에는 노벨 생리의학상의 유력한 후보라는 소문이 퍼져 방송사들이 집 앞에 중계차를 대기시키는 장 면이 벌어졌다. 마당발 인맥을 과시하며 포장 술도 뛰어나다는 게 벤처업계 시각이다. 황우석 박사와 강 교수도 앙금이 있다. 황 박사의 논문 조작 파동 때 강 교수가 “그럴 줄 알았다”는 식의 발언을 언론에 흘렸다는 게 그 이유다. 강경선 교수와 25편의 논문을 공동 집필한 강수경 교수는 언론에 “황우석을 비 롯한 서울대 수의대 내 산재해 있는 황빠 추종 교수님들의 철저하게 계획된 일로 확인됩니 다”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강경선 교수의 실험실 운영 방식도 이번 사 태의 빌미가 됐다는 지적이다. 강 교수의 실험 실을 잘 아는 서울대의 한 연구원은 “강 교수 가 1인 독재체제로 실험실을 운영하고, 1주일 마다 실험 진척사항을 점검하면서 워낙 강하 게 밀어붙여 대학원생들이 조작한 사진이라 도 내놓을 수밖에 없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논문 조작 여부 본격 조사=서울대는 연구 진실성위원회 본조사 위원회를 구성해 강수 경 교수의 논문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다. 서 울대는 5일 회의를 연 뒤 “해당 논문에 대해 보다 정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예비조사위 원회 의견을 받아들였다. 조사위원 7명은 외 부 인사 2명과 서울대 인사 5명으로 구성된 다. 서울대는 3일 포스텍 생물학연구정보센 터(BRIC) 게시판을 통해 조작 의혹이 제기된 강경선 교수의 논문에 대해서도 예비조사위 원회를 구성해 조사에 착수했다. 박방주·심재우·이승호 기자 bpark@joongang.co.kr
“논문 주 저자는 대학원생 나는 조작 안 해” <主>
논란 중심 강경선 교수 인터뷰
“황빠 대 비황빠의 다툼 아니다” 서울대 수의대 강경선(49) 교수는 5일 “논문을 조작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강 교수는 이날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논란이 된 논문은 제자인 여자 대학원생이 주 저자다. 논문에 잘 못이 있다면 관리를 못한 책임은 지겠다”고 말 했다. 이어 “이번 사태를 ‘황빠’(황우석 교수를 좋아하는 사람) 대 ‘비(非)황빠’의 다툼으로 보 는 것은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세포 특허권자다. 지난해 상업화를 위한 임상 연구에 들어갔으니 당연히 펀딩(연구비 투자) 이 되는 것이다. 이번에 문제가 된 연구는 유 전자가 손상되면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순수한 기초 연구다. 이런 연구론 펀딩 이 안 된다.” -알앤엘바이오의 라정찬 회장과는 어떤 관계 인가.
“서울대 수의대 82학번 동기다. 2000년 알 앤엘바이오를 함께 시작했지만 2008년에 완 전히 갈라섰다. 서로 성격이 맞지 않았다. 라 회장은 사업가, 나는 교수 입장이었다.”
- 과거 황우석 박사의 논문 조작을 비판했다.
-당시 돈을 많이 벌었다는 소문도 있다.
“내가 황 박사를 비판한 것은 2000년부터 이며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엄연한 생명 파괴 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황 교수의 논문 조작 문제를 비판하는 데 앞장선 적은 없다. 내가 잘 아는 분야도 아니다.”
“과장된 얘기다. 난 스톡옵션도 일절 행사 하지 않고 물러났다. -부산대 교수이던 강수경 교수를 직접 영입했나.
위해 논문을 무리하게 발표한 것 아닌가.
“강 교수는 지방 줄기세포, 나는 제대혈 줄 기세포가 전공이다. 내 연구의 상용화를 위해 강 교수를 영입할 이유가 없다. 본인이 원해서 서울로 옮긴 것이다.”
“나는 원천기술을 확보한 세계 3위의 줄기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tkpark@joongang.co.kr
-본인이 CEO인 강스템홀딩스의 투자 유치를
채널15 하이라이트 PM 2:30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PM 8:05
일일시트콤 ‘청담동 살아요’
행복을 찾아주겠다며 매일같이 찾아오는 전 도사들. 혜자는 그들의 잦은 방문에 슬슬 지 쳐가기 시작한다. 세계 일류 건축설계 회사로 부터 러브콜을 받은 상엽. 마지막으로 떠나기 전에 지은에게 고백을 하는데….
채널프로그램 안내는 02-751-6000
PM 8:45
수목 미니시리즈 ‘러브 어게인’
천문대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지현 과 영욱. 집에 돌아오자 지현의 아들 유준이 다쳐 응급실로 실려가고 지현은 모두 자신의 탓인 것 같아 미안하다. 한편 영욱은 범인을 쫓다가 칼에 찔리고 만다. 밤 10시 메인뉴스 시대를 연
JTBC 뉴스 10
이 로고가 표시된 중앙일보 사진을 스캔서치 앱을 다운로드 받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촬영하면 JTBC의 뉴스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제14733호 40판
2012년 6월 6일 수요일 2012년 6월 6일
A7 3
종합 한국·종합
수요일
인터뷰 생방송 사고 내놓고 보수언론 탓한 이해찬 민주통합당 이해찬 당 대표 후보가 생방송 전화인터뷰 도중 앵커에게 언성을 높여 화 를 내며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 버리는 보 기 드문 일이 벌어졌다. 이 후보는 5일 오전 8시 YTN 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했다. 초반부 경선 얘기를 할 땐 순조로 웠으나 북한인권법에 대해 문답을 서너 번 주고받은 뒤 임수경 의원 쪽으로 질문이 넘 어가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임 의원은 이 후보 선거캠프에서 활동 중이다. ^앵커=북한인권법 문제가 불거진 게 임 의원 때문이거든요.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 과 탈북자들을 향해 변절자라고 했는데요. ^이해찬=임 의원이 TV에서 탈북자에게
집 찾아온 기자에게 “장관이 우습게 보이냐” ‘버럭 이해찬’ 과거 사례들 민주통합당에서 이해찬 대표 후보는 국회의 원, 국무총리로서 유능했다는 평가를 받는 다. 기획력·추진력이 좋고 실무에 강하다는 거다. 총리 시절엔 공무원 사회를 장악한 실 세 총리로서 조정력과 수완을 발휘했다. 그러나 동전의 양면처럼 포용력과 따뜻함 이 부족하고, 모가 나 있다는 지적을 듣는다. 화를 잘 내 ‘버럭’이란 별명도 있다. 이날 방
87년 기자에게 욕 퍼붓고 손찌검 임수경 관련 질문 받자 ‘버럭’
92년 항공사 직원에게 “이 XXX들”
YTN 라디오 대화하다 전화 끊어
민주당서도 “리더 품성엔 안 맞아”
“새누리·보수언론의 신매카시즘” 북한인권법 논란의 책임 떠넘겨 이석기 제명 문제엔 “악질적 발상” 변절자라고 한 건 아니라고 사과하는 걸 봤 어요. 직접 말씀하셨으면 인정하고 존중해 줘야지, 임 의원이 탈북자들에게 변절자라 고 한 것처럼 언론이 자꾸 보도하는 것은 옳 지 않은 태도고요. ^앵커=하 의원은 임 의원이 입장이 곤란 해지니까 거짓말을 한 거라고 했어요. ^이해찬=하 의원은 당사자가 아니잖아 요. 본인이 탈북자들이 잘 살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하면 인정을 해야지, 하 의원을 넣 어 문제를 확대시킵니까. ^앵커=이 문제가 당분간 여러 경로를 통 해서…. ^이해찬=오늘 인터뷰를 계속 이렇게 하 실 겁니까. 저 그만하겠습니다. 저에 관한 인 터뷰를 하기로 했는데 자꾸 이런 문제로 인 터뷰를 하시면 취지와 다르지 않습니까. ^앵커=오해가 있으신 것 같은데요. 지금 현안과 관련해서…. ^이해찬=원래 취지와 다르지 않습니까. 언론이 왜 이렇게 하십니까. ^앵커=오해가 있으신 것 같은데요.
민주통합당 당 대표 후보로 나선 이해찬 의원이 5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YTN 라디오 김갑수의 출 발 새아침과의 인터뷰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힌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이해찬=오해는 무슨 오해예요. 저에 관 한 인터뷰를 하기로 하고 왜 다른 문제를 가 지고 자꾸 인터뷰하십니까. ^앵커=당 대표 후보시니까…. ^이해찬=당 대표 후보라도 원래 취지에 맞는 질문을 하세요. 그래야 제가 답변을 하 지요. 이에 김갑수 앵커가 “제가 다시 질문을 드…”라고 말하는 순간 이 후보는 전화를 뚝 끊어 버렸다. 당황한 김 앵커는 “(사전 질 문지와 다르게) 제가 임의로 질문하면서 약 간 언성이 높아졌지만 이 후보의 모습엔 동 의하기 어렵다. 항의하겠다. 청취자 여러분 께 사죄 말씀 드린다”고 수습했다. 방송사고 뒤 이 후보는 3시간쯤 뒤인 오전 11시50분에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방송사고 에 대한 사과회견이 아니었다. 오히려 “새누 리당과 ‘보수언론’의 신(新)매카시즘 선동에 단호히 맞서겠다”고 했다. 최근 사태가 “이 명박 새누리당 정권이 대통령선거를 공작정 치시대의 유물인 색깔론으로 몰아가고자 하 는 음모”라거나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이 구
김형수 기자
시대적 색깔론으로 신매카시즘을 유포한다” 고 주장했다. 모든 사태의 책임을 새누리당과 ‘보수언론’에 돌린 거다. 통합진보당 이석기· 김재연 의원 제명 문제에 대해서도 “악질적 인 매카시즘, 국가관으로 검증하는 게 어딨느 냐”고 했다. YTN에 대해선 오히려 사과를 요 구했다. 기자들과의 문답에선 “인터뷰를 안 하려 했는데 하도 사정해 해 줬더니 종북 논 쟁으로 몰고 갔다”는 말도 했다. 방송사고는 돌발사건일 수 있지만 회견의 강경 대응은 숙고 후 나온 것이다. 그래서 이 후보의 이 같은 대응은 경선 전략 차원이라 는 분석이 나온다.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 는 모바일투표 등을 앞두고 ‘미권스(정봉주 와 미래권력들)’ 등 적극 지지층의 결집을 꾀하기 위해 ‘새누리당’ ‘보수언론’ 등과 전 선을 만들어 놓으려는 게 아니냐는 거다. YTN은 이날 “임 의원 관련 질문은 약속돼 있던 것이고 (언론은) 국민 입장을 대변해 어 떤 질문도 할 수 있다. 인터뷰를 중단한 건 청 취자와 언론을 무시한 처사”라는 입장을 발 표했다. 양원보 기자 wonbosy@joongang.co.kr
송사고로 당내에서도 그의 리더십을 두고 우 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익명을 원한 수도권 재선 의원은 “욱 하는 성격 때문에 과거에도 이런저런 구설에 올랐다”며 “대선을 앞두고 저런 사고를 치면 큰 악재가 되지 않겠느냐” 고 말했다. 호남권 중진 의원도 “총리 시절 한 나라당과 충돌했을 때도 지지층은 환호했지 만 중간층은 다 떨어져 나갔다”며 “리더의 품 성으로는 안 맞는다”고 했다. 총리 시절 그는 국회 대정부질문 등에서
야당 의원들과 고성을 지르며 자주 말싸움 을 했다. 2004년엔 총리 신분으로 한나라당 을 겨냥해 ‘차떼기당’ ‘나쁜 당’ 등의 표현 을 쓰는 바람에 이에 항의하는 한나라당이 국회를 보이콧해 파행의 원인을 제공한 게 대표적이다. 그는 1987년 재야 시절부터 폭언과 폭행 으로 구설을 불렀다. 87년 대통령 직선제를 앞두고 야권의 양김(김대중·김영삼)이 분열 될 위기에 처하자 재야단체 중 하나인 민통 련은 단일화 요구냐, 후보 선택이냐로 고심 했다. 이 후보는 민통련 간부였다. 당시 “단 일화 요구와 함께 재야 지도부도 독자 출마 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한 기자에게 이 후 보는 욕설과 함께 손찌검을 했다. 2004년 국 무총리 인사청문회 때 공개된 사실이다. 92년 4월 민주당 의원 시절엔 부인과 함 께 김해공항의 대한항공 발권창구 앞에서 갑자기 ‘이 XXX들 가만 두지 않겠다’는 폭언을 했다고 보도된 적이 있다. 항공사 직원이 예약을 착각하자 갑자기 화를 내며 소리를 질렀다는 거다. 90년대 후반 교육 부 장관 시절, 밤중에 취재차 집에 온 출입 기자에게 “일국의 장관 집을 기자가 왜 찾 아오느냐. 대한민국 장관이 그렇게 우습게 보이느냐”고도 했다. 강인식 기자 kangis@joongang.co.kr
‘2000표+’ 한국노총, 김한길 지지 선언 <정책대의원>
모바일 선거인단에도 상당수 민주당 대표선거 최대 변수로 한국노총(위원장 이용득)이 5일 민주통합당 김한길 당 대표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 다. 한노총 소속 당 정책대의원 대표 20여 명 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서다. 전날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용득 위원장에 게 “이해찬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요청했다 는 의혹이 제기된 직후 나온 결정이다. 한노총은 이날 “당의 화합을 이끌고 대선
승리 및 노동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적임자는 김 후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1인 2표 제인 만큼 나머지 한 표는 조직별 평가를 거 쳐 친(親)노동자 후보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노총의 이런 결정은 대의원 누적 득표 1위인 김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 으로 보인다. 한노총이 정책대의원(2528명) 중 2000명을 차지하고, 모바일 시민선거인단 에도 조합원들을 대거 가입시켰기 때문이다. 12만여 선거인단 중 모집 마지막 날에만 5만 5000여 명이 몰렸는데, 이 중 상당수가 한노 총 쪽이라는 게 당의 설명이다. 양원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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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 부리고 웃고 이석기 “날 제명하라는 주장은 입법 살인” 한국외대 동문 비례대표 의원 3인 종북 논란 복판에 선 그들의 하루 종북(從北) 논란의 복판에 서 있는 비례대표 3인. 통합진보당 이석기(50)·김재연(32) 의원과 민주통합당 임수경(44) 의원은 한국외국어대 학 동문이다. 이 의원은 한국외대 용인캠퍼스 중국어통번역과 82학번, 김 의원은 한국외대 러시아어과 99학번, 임 의원은 한국외대 용인 캠퍼스 불어학과 86학번이다. 19대 국회 개원일이던 5일 여의도의 시선은 동문 비례대표 3인에게 쏠렸다. 이·김 의원은 당당하게 의원 배 지를 달고 국회에 나타났다. 반면 임 의원은 예정된 일정까지 취소하고 지방으로 내려가 여의도엔 얼굴을 보이지 않았다.
사퇴 주장 일축한 이 의원
“20대 운동권 심정으로 일할 것” 인터넷선 “웃음이 나오느냐” 비판 5일 오전 8시 국회 의원회관 신관 로비 앞. 보 좌관이 차 문을 열어주자 검은색 K7 승용차 에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내렸다. 남색 양복에 푸른색 계열의 넥타이를 맨 이 의원 은 웃는 얼굴로 50여 명의 기자들 앞에 섰다. 퇴진 압박 속의 첫 출근이다. 그는 환하게 웃 으며 “많이 오셨네요. 고생 많습니다”라고 기 자들을 향해 인사를 건넸다. 기자들과 얘기를 나누면서도 시종 여유 있 게 웃었고, 간간이 크게 소리 내서 웃었다. 이 의원은 거취와 관련해 “(제명 관련한) 당
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로선 사퇴할 생 각이 없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 상대책위원장이 자신과 김재연 의원을 제명 해야 한다고 한 데 대해선 “유신의 부활을 보 는 것 같다”고 반격했다. 그는 “박정희 정권이 (1974년) 인혁당 사건을 조작해 민주 인사를 사법 살인했다. 21세기 오늘날 국가관 운운하 면서 입법부에서 입법 살인하는 것 아닌가”라 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정의감이 불 타는 20대 운동권의 심정으로 열심히 하겠다” 고 했다. 다만 “(추가 진상조사 결과에 따라) 책임질 일은 책임지겠다”고 말해 당의 결정에 따라 고집을 꺾을 가능성도 열어놨다. 이 의원은 대학 후배인 민주통합당 임수경 의원의 탈북자 관련 발언에 대한 생각을 묻 자 “분노에는 언제나 이유가 있지 않나”라고 에둘러 답했다. “(모든) 행위에는 동기가 있
다”는 뜻이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국회 본회 의장에서 이 의원의 좌석은 임 의원 좌석과 한 자리 건너 가까이에 마련돼 있다. 이 의원은 이날 옛 당권파인 김선동 의원 이 마련한 의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석기·김 재연 의원을 비롯한 옛 당권파 측 6명만 참석 했다. 중립으로 분류되는 김제남 의원은 모임 에 나왔다가 옛 당권파 의원만 참여한 것을 보곤 곧 자리를 떴다. 간담회를 마치고 나온 이 의원은 “당의 제명 절차가 진행 중인데 의 원모임에 참석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있다”는 한 기자의 질문에 크게 웃으며 “그건 처음 듣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 의원이 기자 들과 나눈 대화 내용과 웃는 모습이 전해지 자 인터넷에선 “나라를 시끄럽게 해놓고 웃 음이 나오느냐”는 식의 글들이 올라왔다. 류정화 기자 jh.insight@joongang.co.kr
김재연, 거침없는 언행 “새누리 저급한 흥정” 이한구 공격한 김 의원
‘제명-사찰 국조 연계’ 제안 반발 저녁엔 압수수색 항의 집회 참석 김재연 의원은 5일 오전 9시 국회 본관에서 열 린 통합진보당 의원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석 기 의원 등 옛 당권파가 개원을 앞두고 마련한 모임이었다. 30여 분 뒤 그는 의원회관으로 돌 아갔다. 오후 2시10분엔 논평을 발표했다. 이 날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가 자신과 이석 기 의원의 제명을 이명박 정부의 민간인 불법 사찰 국정조사와 연계해 처리할 것을 민주통 합당에 제안한 데 대한 반발이었다. 그는 “박근혜 의원의 하명이 있고 나서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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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은 해법이 고작 이런 식의 흥정인가”라고 비꼰 뒤 “새누리당이 이석기 의원과 본 의원 에게 색깔론을 제기하며 제명을 그토록 목놓 아 외쳤던 것이 결국 민간인 불법사찰과 맞 바꾸기 위한 것이었나 보다”고 말했다. “저급 한 정치흥정”이란 말도 했다. 오후 8시엔 서 울 대방동 통합진보당사에서 열린 검찰의 당 압수수색 반대 촛불 결의대회에 나갔다. 그의 공개 행보는 꽤 됐다. 의원 임기가 시 작된 지난달 30일엔 국회의사당 정문 앞의 반값 등록금 촉구 집회에 나타났다. 바로 옆 에서 ‘종북좌파 국회입성 반대’라 적힌 피켓 을 든 1인 시위자를 보면서도 웃는 여유를 보 였다. 3일엔 청계광장에서 열린 MB(이명박 대통령)식 교육정책 폐기 집회에 참석했다. 생각을 밝히는 데 주저함도 없었다. 4일 밤
KBS에 출연, “당신은 친북파인가”라는 질문 에 “평화통일 운동을 열심히 한 것을 자부한 다”고 맞받았다. “연평도 포격처럼 북한이 도 발해도 우리가 참아야 하느냐”는 질문엔 “맞 불을 놓으며 전쟁을 일으키면 안 된다”고 했 다. 북한의 3대 세습에 관해선 “대한민국 국 민으로서 권력의 세습은 저 역시 상상하기 어려운 것”이라면서도 “북한 체제를 인정하 는 것, 북한 통치권력을 승계하는 것, 이것은 다른 관점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임수경 의원의 막말에 대해서도 “탈북자가 안정적으 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켜 드려야 한다. 하지 만 이런 것들이 저의 국가관 문제로 번진다 면 5·16 군사쿠데타와 유신 등에 관한 박근혜 의원의 국가관을 먼저 검증해야 한다”고 주 장했다. 김정욱 기자 jwkim@joongang.co.kr
통합진보당 옛 당권파 김재연(왼쪽)·이석기 의원이 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단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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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요셉 “북한선 임수경을 변절자라 불러” <임수경 막말 폭로>
지방으로 간 임수경
초선 의원들 가기로 한 군부대 위문행사 빠져 민주통합당 임수경(사 진) 의원은 당초 5일 같 은 당 초선 의원들과 군 부대를 위문 방문할 예 정이었다.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초생달(초 선 의원 민생현장을 달 려가다)’이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경기 도 파주 군부대에서 배식봉사를 하는 자리였 다. 하지만 이날 군부대를 찾은 10여 명의 초 선 의원들 중에 임 의원의 모습은 보이지 않 았다. 3군 사령관 출신으로 행사를 주선한 백 군기(비례대표) 의원은 “원래 임 의원도 함께 가기로 돼 있었는데 지난 3일 오후 갑자기 임 의원실에서 전화를 걸어와 군부대 방문이 어 려울 것 같다고 알려왔다”며 “아무래도 최근 의 발언 파문 때문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초선 의원도 “임 의원은 초생달 멤버가 아닌데도 군부대 방 문을 자원했었는데 파문이 커지자 결국 취 소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본인의 발언이 종북 논란으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국가안보 를 책임지는 전방부대를 찾기가 쉽지 않았 을 것이란 얘기다. 초생달 모임은 4일 교육문화회관에서 열 린 19대 민주당 의원 워크숍 도중 군부대 방 문 관련 보도자료를 기자들에게 돌리면서 참석자 명단에 임 의원의 이름을 포함시켰 다가 저녁 늦게 취소하기도 했다. 임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도 모습 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와 가까운 한 의원은 “임 의원이 지방의 한적한 사찰 등 조용한 곳에 2, 3일 머물며 머리를 식힐 거란 얘기 를 전해들었다”며 “주말쯤에는 다시 서울로 올라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 자는 “통합진보당 사태가 좀처럼 해결될 기 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임 의원 발언 파 문까지 터지자 당 지도부도 곤혹스러워하고 있다”고 당내 분위기를 전했다. 장에 들어서고 있다.
김형수 기자
박신홍 기자 jbjean@joongang.co.kr
민주통합당 임수경 의원의 욕설과 막말을 폭로한 백요셉(28사진)씨는 5일 본지와 전 화 인터뷰에서 “북한에선 정작 임수경 의원 을 변절자라 부른다”고 말했다. -팬으로 위장해 임 의원에게 의도적으로 접 근한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임 의원이 방북한 1989년 당시 북한의 5 살 이상 된 아이들 중에 임수경 팬이 아닌 사람이 없었다. 당시 아이들에게 임수경은 위대한 수령님의 손을, 그것도 사선(死線) 을 넘어와 잡은 첫 남조선 청년이었다. 임수 경이 돌아갈 때 모두 울었다. 그가 판문점을 넘어가는 순간 총살될 것으로 알았기 때문 이었다. 그러나 그는 총살당하지 않았다. 그 게 북한 사람들에겐 더 큰 충격이었다.” -왜 북한이 변절자로 낙인 찍었나.
“(남한으로) 넘어간 후 감옥에서 사형당 할 줄 알았는데 출소했고, 기자로 활동하면 서 김영삼 대통령에 대해 좋은 글을 쓴 것으 로 북에 알려졌다. 북한의 내부 교양자료, 체 제 교육자료에는 ‘변절자 임수경은 남조선 으로 넘어가 김영삼 괴뢰당 대표에 대해 좋 은 글을 썼고, 집안 역시 반동의 집안이다. 부르주아 재벌 집안으로 그의 오빠 역시 남
조선 괴 뢰 군 장 군 으 로 그 물은 어디 갈 수 가 없다. 그 뜬물(뜨물) 에 그 뜬물이다’는 내용 이 있었다. 나 역시 그 런 교육을 받았다. 북한 에선 임 의원은 더 이상
다. 오빠는 해병대 중위 출신이다. - 그가 왜 탈북자에게 ‘변절자’라 했을까.
“저는 개인적으로 임수경 의원에게 종북 이라고 하지 않겠다. 북한 정부에 속아 잘못 된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북한의 기만에 속고 벗어나지 못한 다는 건 종북보다 더 무서운 거다.” -파문 이후 그와 통화하거나 만난 적은 있나.
방북 후 처형 안 당해 그렇게 찍혀 더 이상 통일의 꽃으로 안 불러 북에 속는 게 종북보다 무서워 ‘통일의 꽃’이 아닌 변절자일 뿐이다. 그걸 모르고 있는 임 의원이 안타깝다.” 2003년 탈북 직전까지 탱크부대에서 복 무했던 백씨는 북한 교양자료를 암기한 듯 막힘 없이 언급했다. 그런데 내용이 대부분 사실과 다르다. 임 의원은 2005년 아들을 사고로 잃은 뒤 해인사에서 2년 정도 머물 면서 불교신문 기자로 일한 적이 있다. 김영 삼 정부 때 기자로 활동하진 않았다. 그의 부친도 신문기자 출신으로 재벌가는 아니
황우여, 민주당에 임수경 징계 촉구
“임 의원이 3일 성명서를 낸 뒤 성명과 똑같은 내용을 제3자를 통해 저에게 전달 했다. 탈북자 전체에 대한 사과와 함께 저 개인에게도 상처를 줘서 미안하다고 했다. 그러나 저 개인에게 사과할 문제가 아니라 고 생각했다. 탈북자 2만 명이 뿔이 났고, 대한민국이 뿔이 났다. 그래서 만나자는 제 의도 거절했다.” 한편 임 의원은 지난 1월 11일 tvN의 ‘백 지연의 끝장토론’에서 “(북한 지령으로 간첩 활동을 하다 적발된) 왕재산 사건도 기획사 건이라니까요. 한상대 검찰총장이 종북 세 력과의 전쟁 선포한 이후 터진 사건이에요. 왕재산 사건에 저의 지인들도 많이 있고요” 라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머리끄덩이녀 박씨 영장 받아 체포 나서
박지원은 “당 차원 징계 없다” 36개 탈북자단체 “사퇴하라” 새누리당이 임수경 의원에 대한 징계 카드 를 꺼내들고 민주통합당을 몰아세웠다. 황우여 대표는 5일 정당 대표 라디오 연 설에서 “최근 탈북자를 변절자라고 막말을 해 국민의 분노와 경악을 산 모당의 한 의 원이 있었다”며 “소속 당은 공당으로서 대 한민국의 시각에서 응분의 징계를 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당 차원에 서 임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아야 한 다는 주장이다. 임 의원에게 “변절자”라는 직격을 당한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도 “의원직 제명과 같 은 징계는 아니어도 민주당 내에서 일종의 경고와 같은 조치가 필요하다”며 “그렇지
않으면 민주당도 임 의원과 같은 생각을 갖 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변절자 란 표현은 탈북자가 아니라 하태경 의원에게 한 것이라는 임 의원의 해명을 신뢰할 수 있 다”며 당 차원의 징계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 에 새누리당 김영우 대변인은 “민주당이 계 속 자체 징계를 거부하면 임 의원에 대한 국 회 윤리위원회 제소까지 검토할 수 있다”고 압박했다. 새누리당으로선 막말 파문을 이어 가는 게 나쁘지 않다는 계산인 듯하다. 북한민주화위원회, 탈북자동지회 등 36개 의 탈북자단체는 현충일을 하루 앞둔 이날 서 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기자회견 을 하고 “임수경은 국회의원에서 자진 사퇴 하고 자신의 ‘조국’ 북한으로 돌아가라”며 강 도 높은 비판 발언을 쏟아냈다.
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는 지난달 12일 경기 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통합진보당 중앙위 원회 회의에서 조준호(54) 전 공동대표의 머 리채를 잡아당긴 ‘머리끄덩이녀’ 박모(24)씨 에 대해 폭력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 거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12일 오후 9시40분쯤 회의장 단상에 올 라 조 전 대표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다. 경찰은 또 CCTV 분석을 통해 신원이 확 인된 4명의 폭력행위 가담자를 다음 주부터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 는 “소환에 불응할 경우 법적 절차에 따라 강제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통합진보당 혁신 비대위원회는 경찰 수사와 별도로 박씨를 비롯한 집단폭행 가 담자들을 당기위원회에 회부할 방침이다.
이원진·허진 기자 jealivre@joongang.co.kr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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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4대 강 입찰 담합 판정 한국·종합
2012년 6월 6일 수요일
2012년 6월 6일 수요일
4대 강 사업, 건설 빅6 주도로 공사구간 나눠먹기 담합 <현대·대우·GS·SK건설·삼성물산·대림산업>
공정위 전체회의, 19개 건설사 징계 수위 확정 4대 강 공사구간을 나눠먹기한 8개 건설사에 1115억4100만원 과징금이 부과됐다. 검찰 고발은 이뤄지지 않았다. 당 초 공정거래위원회 심사관(카르텔조사국)이 낸 의견보다 제재 수위가 크게 낮아졌다. 공정위는 5일 전원회의를 열 고 4대 강 입찰담합에 대한 제재수위를 확정했다. 4대 강 담합 조사에 착수한 지 2년 8개월 만이다. 공정위는 2009 년 9월 진행된 4대 강 1차 턴키공사 입찰 때 19개 건설사가 미리 짜고 공사구간을 나눠 가졌음을 확인했다.
담합으로 건설사의 낙찰금액은 일 반 경쟁보다 올라갔다. 1차 턴키공 사의 낙찰금액은 예정가의 93.4%에 달했다. 담합이 없었던 2차 턴키공 사의 75%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그 만큼 국가 재정이 낭비된 셈이다. 4 대 강 사업은 국가 재정 22조2000 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국책사업이 다. 신동권 공정위 카르텔조사국장 은 “국내 유수 대형 건설사 간에 은 밀히 이뤄진 전형적인 공구 배분 담 합”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이 중 8개사에 과징금을 부과했다. 공사구간 나눠먹기로 입찰 을 따낸 건설사다. 대림산업이 가장 많은 225억원을 부과받았다. 이어 현 대건설(220억), GS건설(198억원), SK 건설(179억원), 삼성물산(104억원), 대 우건설(97억원), 현대산업개발(50억 원), 포스코건설(42억원) 순이다. 이 외에 8개사엔 시정명령, 3개사엔 경 고 조치를 내렸다. 조사대상 중 삼성 중공업은 아예 무혐의로 결론 났다. 이는 실제 조사를 맡았던 공정 위 심사관이 낸 의견에서 크게 후 퇴한 것이다. 공정위 심사관은 12개 사에 총 1561억원의 과징금을 물리 자고 주장했다. 하지만 입찰을 따내 지 못한 4개사는 과징금을 면제받 았다. “들러리로 입찰에 참여했다는 공정위 심사관 주장은 입증 증거가 없다”는 건설사 해명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 담합을 주도한 6개 대형 사와 임원을 검찰에 고발하자는 심 사관 의견은 아예 받아들여지지 않 았다. 예상보다 낮은 제재수위에 공 정위 심사관 측도 당혹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신동권 국장은 “전원회의에서 합의해 결정한 사안” 이라며 말을 아꼈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19개 건설 사 임원은 2009년 4월 서울 프레지
던트호텔과 프라자호텔에서 모여 공사구간을 지분율에 따라 나누기 로 합의했다. 총 15개 공구 중 2개 는 호남지역 기업에 주고, 나머지 13 개 공구는 대형사 6곳이 2곳씩 가 져가기로 했다. 단 이미 금강 1공구 를 따낸 대우건설엔 한 곳만 나눠줬 다. 대신 포스코건설·현대산업개발 에 한 곳씩 공구를 배정했다.
호텔서 만나 공사배분 합의 대림건설 등 8곳은 과징금 11곳엔 시정명령·경고조치 과징금 당초보다 500억 줄고 임원 고발도 안 해 제재 후퇴 이 담합은 100% 성공하진 못했 다. 담합 과정에서 소외된 일부 건설 사가 반기를 들었다. 롯데·두산·동 부건설은 대형사에 밀려 공구 주간 사를 맡지 못하게 되자 뭉쳐서 별도 컨소시엄을 만들었다. 이 ‘대항 컨 소시엄’은 대형사가 나눠먹기한 공
구 6곳에 입찰해 한 곳(낙동강 32공 구)에서 낙찰에 성공했다. 이 때문에 ‘빅6’ 합의와 달리 삼성물산은 한 공구 밖에 가져가지 못했다. 대항 컨 소시엄을 만든 3개 건설사는 가벼운 ‘경고’ 조치에 그쳤다. 4대 강 담합 조사는 2009년 10월 국정감사 때 이석현 민주통합당 의 원이 의혹을 제기한 뒤 시작됐다. 2 년6개월 만에 조사 결과가 나왔다. 건설업계에선 “공정위가 정권이 바 뀌기 전에 털고 가려는 것 아니냐” 고 봤다. 공정위 관계자는 “조사대 상 업체가 많아 증거 확보에 오래 걸 렸다”고 말했다. 과징금 결정을 받은 건설업계 관계자는 “법적 대응을 판 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애란 기자 aeyani@joongang.co.kr
턴키공사 입찰계약(TurnKey Base)=설계시공 일괄 입찰 계약. 발주자가 하나의 도급자와 설계 및 시공 수행계약을 체결하고 시공자는 재원 조달, 토지 구매, 설계와 시공·운전 등의 모든 서비스를 발주자에게 제공하기로 약정하는 입찰계약이다.
5일 서울 반포동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열린 ‘4대 강 살리기사업 1차 턴키공사 입찰 20 개 건설사업자 부당 공동행위’ 관련 전원회의를 마친 공정위·건설사 관계자들이 회의 를 마친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뉴시스]
김&장·태평양 대형 로펌 총출동해 공정위와 법리 공방 9시간 마라톤 담합 심의 순순히 담합을 인정한 건설사는 한 곳도 없었다. 5일 서울 서초동 공정 거래위원회 6층 심판정에서 열린 전 원회의는 팽팽한 긴장감 속에 9시간 가량 진행됐다. 재판으로 치면 ‘검 사’ 격인 공정거래위원회 심사관과 건설사 변호사 간 논리 싸움이 벌어 졌다. ‘판사’ 역할인 공정위 위원 9 명은 2시간가량의 비공개 회의를 거 쳐 제재 수위를 결정했다. 이날 심판정은 20개 건설사 임원 과 변호사들로 시작부터 만원이었다. 김&장·태평양·세종·화우·율촌 등 국 내 대형 로펌이 총출동했다. 송호창 민주통합당 국회의원도 방청했다. 핵심 쟁점은 2009년 5월 ‘빅 6(현 대·대우·GS·SK건설, 삼성물산, 대 제14733호 40판
림산업)’ 임원 모임에서 공구를 나 눠 가지기로 합의했느냐다. 이에 빅 6 건설사는 협의일 뿐 담합이 아니 라고 주장했다. GS건설 변호사는 “각 사가 어디에 관심 있는지 정보 를 공유했을 뿐”이라며 “담합이란 증거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현대건 설 임원도 “우리는 낙동강 22공구 에, GS는 회장 고향이 있는 함안 근 처 공구에 관심 있다고 얘기했지만 그뿐이었다”고 말했다. 공정위 심사 관도 도장이나 사인이 들어간 ‘합의 서’를 확보하진 못했음을 인정했다. 대신 “건설·설계사의 내부 문건과 여러 진술로 볼 때 합의가 있었던 게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건설사끼리 서로 ‘들러리 입찰’ 을 서 줬다는 혐의도 각 사가 강하 게 부인했다. 모든 건설사가 “들러
리가 아니라 경쟁을 하기 위해 입찰 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공정위 는 설계사의 내부 문건 자료를 제 시하며 하나하나 반박했다. “설계 회사 내부 문서에 SK건설은 ‘B설 계’라고 나와 있습니다. 포스코건 설의 설계회사 파일명은 ‘B설계’로 돼 있습니다.” B설계는 들러리 입 찰을 위한 설계를 뜻하는 건설업계 은어다. 건설사 20곳이 한목소리를 낸 건 아니다. 각 사는 과징금을 깎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담합 주도자는 따로 있고 ‘단순 가담자’일 뿐이란 주장 이 이어졌다. 포스코건설과 현대산 업개발 변호사는 “현대건설 임원으 로부터 이미 확정된 공구 분할 내용 을 전달받았다. 합의에 가담하진 않 았다”고 말했다. 한애란 기자
Ⅱ 8 일본 도쿄선 재산에 건보료 안 매겨 불평등 2012년건강보험료 6월 6일 수요일
<상> 가혹한 재산 건보료 <중> 지역가입자가 더 힘들다
해외선 어떻게 운영하나 한국은 1977년 의료보험 제도를 도입할 때 일본 제도를 거의 모방 했다. 앞서 일본은 독일에서 배워 왔다. 우리가 쓰는 ‘급여’ ‘요양기 관’ 같은 주요 용어가 일본식인 이 유다. 한국은 일본 것을 베끼면서 도 ‘한국형’을 가미했다. 그래서 보험료 부과방식이 일본과 차이가 난다. 대표적인 것이 재산 건보료 다. 한국에선 이 비중이 올라가면 서 불만이 높지만 일본은 반대로 이를 낮추고 소득 중심으로 체계 를 바꾸고 있다. 지난 2월 21일 오후, 일본 도쿄의 북서쪽에 위치한 고마에 시청. 복지 보건부 건강지원과 민원창구는 건 보료를 문의하러 온 민원인들로 붐 볐다. 중소기업에 다닌다는 한 30대 남성은 “회사에서 행정처리가 안 돼 그동안 국민건강보험(지역건보) 일본 고마에 시청의 건강보험 민원실에서 한 주민이 상담하고 있다. 고마에시는 지역 건보 가입자들에게 4.98%의 재산 건보료를 부과한다.
땅에서 소득 생긴다고 간주
신성식 기자
일본 농어촌선 재산에 부과 독일·대만, 재산·자동차 제외 직장·지역 모두 소득만 대상 가입자였는데 이번에 직장건보로 전환하러 왔다”며 “매달 1만7000엔 (약 26만원)의 건보료를 내 부담이 되지만 나라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고마에시는 건보료를 소득뿐 아 니라 재산, 사람(가족수), 가구에 도 부과한다. 얼핏 우리의 지역 건 보료 체계와 비슷한 듯하지만 차 이가 크다. 우선 자동차 건보료가 없다. 이는 한국에만 있는 제도다. 고마에시의 재산 건보료는 전체 건보료의 4.98%(한국은 48.1%)에 불과하다. 재산세에서 10%를 뗀 다. 한국은 재산 건보료 비중이 가 장 높지만 고마에시는 소득 건보 료가 65.7%로 최고다. 시청의 아사 이 신지(35) 주사는 “98년에는 재 산세의 20%를 걷었으나 점차 줄이 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전국 3400개 건보조합 중 재산 건보료를 부과하는 곳은 72%
한국·종합
<하> 이렇게 바꾸자
2012년 6월 6일 수요일
A11
중부 서해안 아침 안개 낮에는 강한 햇살
로 아직 많다. 주로 농어촌이다. 땅 에서 소득이 생긴다고 보고 매긴 다. 대도시는 다르다. 도쿄 23개 구 는 재산 건보료가 없다. 소득과 사 람 건보료만 있다. 일본 후생노동 성 보험국의 야스히로 히메노 과장 보좌는 “대도시는 부동산이 비싸 여기에 건보료를 매기면 부담이 과 중한 데다 이미 재산세를 내고 있기 때문에 자칫 이중과세가 될 수도 있 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래서 도쿄 23개 구는 은퇴자 등 소득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건보 료가 관대한 편이다. 신고소득에서 소득공제를 하고 여기서 33만 엔의 기초공제를 한 뒤 8.09%의 건보료 를 물린다. 연 소득이 33만 엔이 안 되면 소득 건보료가 없다. 사람(가 족수) 건보료는 인두세 성격의 보 험료인데, 소득이 33만 엔이 안 되 면 70%를 깎아줘 1인당 월 1000엔 정도를 낸다. 이게 최저 건보료인 셈인데 지역가입자의 27%가 이 금 액을 낸다. 은퇴자·장애인·실직자· 아르바이트생 등이 여기에 든다. 도 쿄 메구로 구청 국보연금과 다카나 시 후미아키 계장은 “건보 가입자 가 살고 있는 집은 기본권에 해당한 다. 여기에서 소득이 발생하면 (건 보료를) 낸다”고 말했다. 대만은 재산과 자동차에 건보 료를 부과하지 않는다. 사업자등 록증이 없는 자영업자나 퇴역군인 등 소득을 파악하기 힘든 계층은 전국 평균보험료의 60%를 건보료 로 낸다. 타이베이에 사는 교민 여 성 리사는 우리 돈으로 월 4만7000 원 정도의 건보료를 낸다. 2억원짜 리 집이 있지만 여기에는 건보료가 없다. 대만 중정대학 사회복지학과 마이클 챈 교수는 “재산에서 생긴 소득에는 건보료를 매긴다”며 “자 동차는 매년 가치가 떨어져 현실적 으로 거기에 보험료를 매기기 어렵 다”고 말했다. 사회보험의 원조국인 독일도 재 산·자동차 건보료가 없다. 직장·지 역 구분 없이 종합소득에만 매긴다. 독일 최대 질병금고(건강보험조합) 인 아오카(AOK) 에센시 지사의 올 리버 하트만 본부장은 “직장인은 근로자와 고용주가 보험료를 절반 씩 부담한다”고 말했다. 불쾌지수가 높습니다. 스트레스는 위산 분비를 촉진시킵니다.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 양을 앓고 있는 사람은 평소보다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과음·과식을 피하고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역가입자 자동차 건보료부터 없애야” 건보료 부과 공정하려면 건강보험의 조직은 2000년, 돈주머 니(재정)는 2003년 통합됐다. 하지 만 완전한 통합은 아니다. 직장과 지역 건보료를 걷는 방식이 달라서 다. 이 때문에 형평성 시비가 끊이 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건강보험이 지속가능하려면 이 모순을 해결해 야 한다고 지적한다. 전문가 그룹은 두 부류로 나뉜다. ‘점진적’ 개혁파 와 ‘원샷’ 개혁파다. 점진적 개혁은 지역가입자의 자동 차 건보료를 먼저 없애고 재산 건보 료를 차차 줄이자는 주장이다. 한국 보건사회연구원 신영석 부원장과 신 현웅 박사,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홍 백의 교수, 연세대 사회복지학과 김 진수 교수가 이 같은 주장을 편다. 신 부원장은 “줄어드는 재정은 지역 가입자의 소득에 보험료를 더 물려 해결하자”고 말했다. 홍 교수는 “재 산·자동차 건보료를 낮추되 고소득 지역가입자에게는 더 많은 소득 건 제14733호 40판
보료를 매겨야 한다”고 제안했다. 건보료 부과 체계 개편의 가장 큰 걸림돌은 지역가입자의 낮은 소득 자료 확보율(44%)이다. 자료가 없는 56% 중에는 소득이 아예 없는 사례 도 있겠지만 제대로 파악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이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신 부원장은 대안으로 “1인 이상
“소득 파악 안 되는 가입자 가구당 기본보험료 적용을” 근로자가 있는 지역 건보 사업장을 찾아내 적극적으로 직장가입자로 전 환하고 소득파악률을 높이는 노력을 병행하자”고 제안했다. 그렇게 해도 소득 파악이 안 되는 지역가입자에 게는 재산·자동차 건보료를 물리지 말고 가구당 기본보험료(3000~5000 원)로 대체하자는 것이다. 부과 기준을 직장·지역 모두 종합 소득으로 한꺼번에 바꾸자고 주장
하는 그룹이 ‘원샷’ 개혁파다. 월 급 외에 금융임대 등 종합소득이 있는 직장가입자 176만 명(전체의 18%)이 대상이다. 나머지 직장인 은 현재와 달라질 게 없다. 연세대 이규식(보건행정학) 교수는 “단계 적으로 바꾸면 혼란이 생길 것이기 때문에 단번에 바꾸는 게 낫다”고 말했다. 대신 이 교수는 “직장인 부 담이 커질 수 있으므로 직장 건보 료를 1%포인트 낮추자”고 말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최병호 원장 도 이 교수와 생각이 비슷하다. 이 들은 “부족한 건보 재원은 부가세 를 0.5~0.6%포인트 올려 충당하면 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조심스럽다. 재산·자동차 건보료를 손대면 재정에 빨간불이 켜지기 때문이다. 자동차 건보료를 없애면 연간 1조원가량이 줄어든다 고 추정한다. 복지부 박민수 보험정 책과장은 “건강보험 재정이 탄탄하 게 뒷받침되지 않는 한 섣불리 손대 기 힘들다”고 말했다.
건보료 어떻게 바꿔야 하나 신영석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원장 자동차 건보료 먼저 없애고 재산 건보료는 순 차적으로 줄이되 소득 건보료 비중 높여야. 종합소득 있는 직장인에게 보험료 더 부과 이규식 연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 직장 건보료율 1%포인트 내리고 부가세 0.5%포인트 올려 건보 재정 부족분 충당 최병호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 직장·지역 모두 종합소득으로 일원화하고, 부가세 올려 건보 재정에 충당. 근로소득에 대한 건보료 부담은 낮춰야 홍백의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종합소득 비중을 올리되 재산·자동차 건보료 낮춰야. 장기적으로 종합소득으로 단일화 김진수 연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지역 건보료에서 재산 비중을 낮추고, 고소득 직장 가입자 건보료 높여야. 점진적으로 직 장·지역 가입자 모두 소득에 보험료 부과
특별취재팀=신성식 선임기자, 박수련·박유미 기자 welfare@joongang.co.kr
생계용 트럭은 면제 1면 건보료에서 이어집니다 세계에서 유일한 지역가입자의 자동 차 건보료도 손질될 전망이다. 현재 는 자동차 배기량과 사용연수만을 기준으로 건보료가 부과된다. 복지 부는 생계용 화물 트럭에는 보험료를 매기지 않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109만 가구가 한 달에 5550원 정도 건보료 부담을 덜 수 있 을 것으로 보인다. 또 사용연수가 10 년 이상으로 오래된 자동차 건보료 를 낮춰주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서울시보라매병원(www.brmh.org) 제공]
10 A12 한국·종합 양승태 뜻대로 인선 보수 색깔 짙어진 대법 종합
<대법원장>
2012년 6월 6일 수요일
2012년 6월 6일 수요일
“재벌 문제 안 고치면 경제 민주화 불가능” 새누리 이혜훈 최고위원
“여성 배려 않고 가치관도 문제”
대법관 4명 임명 제청 그는 장애인이다. 어릴 때 소아마비 를 앓아 다리가 불편하다. 판사가 돼 서 남들이 서울로 갈 때 부산·울산에 머무르며 재판에만 몰두했다. 판사 생활 29년을 지방에서만 했다. 이른 바 ‘향판(지역법관)’이다. 그런 그가 5일 양승태 대법원장에 의해 대법관 최종 후보 4명 중 한 명으로 임명 제 청됐다. “다양성의 아이콘이면서도 충분한 재판 능력을 갖췄다”는 이유 였다. 김신(55·사법연수원 12기·울산 지법원장) 후보자 얘기다. 김 후보자는 판사 임관 때도 좌절 을 겪었다. 소아마비 장애를 가졌다 는 이유로 대법원 고위층이 임관을 반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판사가 되기를 원했던 김 후보자의 열망 앞 에 법원은 문을 열었다. 동기들보다 5개월 늦은 임용이었다. 그는 1983년 부산지법 판사로 임 관한 뒤 또 다른 ‘선택’을 했다. 부산 고법 관내 부산지법·울산지법 등에 서만 근무하기로 한 것이다. 이런 그 는 법원 내부에선 자연스레 ‘소수자’ 로 불렸고 실제로 사회적 약자와 소 수자 권익 보호에 앞장서는 판결을 내려왔다. 2008년 부산고법 재직 당 시 “불법 체류 이주노동자가 단속을 피하는 과정에서 다쳤다 하더라도 이를 산업재해로 봐야 한다”는 판결 이 대표적이다. 그는 지난해 2월엔 4대 강 사업의 핵심 사업인 낙동강 보 설치와 준설 이 위법하다는 취지의 최초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부산고법 행정1부 재판장일 때 지역 주민 1789명이 국 토해양부 장관 등을 상대로 낸 하천 공사 시행계획 취소소송 항소심 판 결과 관련해서다. 양승태 대법원장은 취임 이후 줄 곧 “외형적 다양성과 사법부의 안정 성을 추구하겠다”고 밝혀왔다. 지 난해 10월 임명 제청된 ‘싱글맘’ 박 보영 대법관이 ‘외형적 다양성’의 상징이었다면 이번에는 김 후보자
제14733호 40판
청문회 벼르는 민주당
이 되는 영예를 안았다. 김창석(56·13기·법원도서관장) 후 보자는 올해 2월 법원도서관장에 임 명되기 전까지 25년 넘게 재판 업무 에만 종사해 온 정통 법관으로 독일 법 전문가다. “진보 성향, 여성 전무” 지적=이번 제청은 양 대법원장의 ‘색깔’을 그대 로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 나 고위 법관 일색인 데다 진보 성향 인사나 여성 후보자가 없어 인사청 문 과정에서 야당의 집중 공격을 받 을 것으로 보인다. 법원 출신의 한 변 호사는 “이번 추천은 ‘50대 남성, 서 울대 법대, 보수 성향’이라는 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쉽다” 고 말했다. 이동현·채윤경 기자
민주통합당은 양승태 대법원장의 대법관 4명 제청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박용진 대변인은 “민주통합당은 가치관과 여성 배려 차원에서 문제가 있으므로 재추천 을 촉구한 바 있다”며 “그럼에도 대 법원장이 남성 고위 법관 중심으로 4명의 대법관 추천을 강행한 것은 청문회 과정에서 반드시 짚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통 합당은 19대 국회 원구성이 되면 국 회청문회를 통해 임명동의 요청된 4명의 후보자에 대해 자질을 꼼꼼 하게 따지고 후보 추천 과정의 문제 점들을 국민 앞에 투명하게 밝혀낼 것”이라고 밝혔다. 18대 국회에서 법사위원을 지낸 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각 후보자 에 대한 개별적인 검토는 아직 못했 지만 사흘 전에 대법관 제청을 더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 는데 보란 듯이 후보를 확정하는 대 법원장의 태도가 유감스럽다”고 말 했다. 이 의원은 지난 3일 “18대 국 회 사법개혁 특위에서 대법원 개혁 을 논의할 때 대법원장께서 ‘대법 원은 사건처리를 하는 곳이 아니라 정책법원으로서 국가가 지향하는 가치관을 정하는 곳인데 대법관 수 가 늘면 정책법원 기능이 상실된다’ 고 해서 그 충정을 이해했었는데 경 력법관 일색으로 추천하면 그 말에 정면 위배된다”고 지적했었다. 판사 출신인 박범계 의원은 “성별· 가치관별 다양성 없는 추천을 한 데 대해 우려를 표했는데 재고려 없이 제청한 점은 아쉽다”면서도 “다만 비교적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해 최 악은 피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offramp@joongang.co.kr
류정화 기자 jh.insight@joongang.co.kr
양승태 대법원장이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접견실에서 열린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에서 위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양 대법원장은 이날 후보추천위가 추천한 13명의 후보 중 4명을 최종 대법관 후보로 선정해 5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했다.
[연합뉴스]
김신
대법관 후보 프로필
소수자 권익보호에 앞장
이름(나이)
현직
연수원
출신 학교
출신지
고영한(57)
법원행정처 차장
11기
광주일고-서울대 법대
광주
김신(55)
울산지법원장
12기
부산고-서울대 법대
부산
김창석(56)
법원도서관장
13기
휘문고-고려대 법대
충남 보령
김병화(57)
인천지검장
15기
경북고-서울대 법대
경북 군위
고영한
‘유성환 사건’ 공소기각 판결 김병화
행정법 박사 받은 학구파 김창석
25년 이상 재판만 한 법관
가 그 자리를 대신한 것이다. 고영한(57·11기) 후보자는 인선 초기부터 최종 후보 1순위로 꼽혔 다. 양 대법원장은 취임 직후 전주지 법원장으로 있던 그를 불러 올려 법 원행정처 차장을 맡겼다. 강직하고 꼼꼼한 스타일의 그에 대한 믿음이 큰 것으로 알려진다. 고 후보자는 91년 서울고법 재직 시 이른바 ‘통 일 국시 사건’으로 기소된 유성환 당시 신민당 의원에 대한 항소심 주
심을 맡았다. 유 의원은 86년 국회 본회의에서 “국시(國是)는 반공주 의가 아니라 남북 통일이어야 한다” 고 주장했다가 국가보안법 위반혐 의로 구속돼 의원직을 상실한 뒤 재 판을 받았다. 고 후보자는 심리 끝 에 유죄 판결한 1심을 뒤집고 공소 기각 판결을 내렸다. ‘그의 발언은 국회의원 면책특권 대상’이라는 거 였다. 이 판결은 근대 사법 백년사 100대 판결 중 하나로 선정됐고 헌 법 교과서에도 실려 있다. 유일한 검찰 출신 김병화(57·15 기·인천지검장) 후보자는 서울대에 서 행정법 박사학위를 받은 학구파 다. 3배수 추천 후보에 함께 올랐던 안창호 서울고검장, 김홍일 부산고 검장을 제치고 검사장에서 대법관
새누리당 이혜훈 최고위원은 5일 “경 제의 영역에서 민주화를 달성하기 위 한 경제 민주화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가 작동되지 못하게 하는 재벌의 문제점을 고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고 말했다. 그는 이날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에서 열린 ‘경제민주화 실천모임’ 첫 간담회에 참석해 “재벌 개혁은 경제 민주화를 위한 선결조 건”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당내 개혁 성향의 전·현직 의원 30 여 명으로 구성된 경제민주화실천모 임은 이날 간담회를 시작으로 12월 대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경제 민주화 입법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신용호 기자 novae@joongang.co.kr
브리핑 19대 국회, 첫 본회의부터 파행 19대 국회가 첫 본회의 일정부터 파 행을 겪었다. 여야는 5일 본회의를 열 어 국회의장과 부의장 등 의장단을 선출할 예정이었지만 상임위원장 배 분에 대한 이견으로 개의(開議)조차 하지 못했다. 18개 상임위원장 중 새 누리당에 10개, 민주당에 8개를 배분 하는 데 대해선 어느 정도 합의가 됐 지만 18대 때 새누리당이 맡았던 정 무위, 국토위, 문방위 중 하나를 민주 당에 내주는 문제에 대해선 양당의 의견 차가 크기 때문이다. ‘북한 침투 발언’ 미 사령관 교체 미국 국방부가 최근 ‘한·미 특수부 대 북파 논란’을 일으킨 닐 톨리 주 한미군 특수전사령관에 대한 후임 인사를 발표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 국방부가 지난 1일 발표한 장성급 인 사 명단에 따르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아프가니스탄 국제평화유 지군(ISAF) 북부지역 부사령관인 에릭 P 웬트 준장이 톨리 사령관에 이어 주한미군 특수전사령관에 임 명됐다. 톨리 사령관의 보직은 발표 되지 않았다.
12
2012년 국제
한국·종합
6월 6일 수요일
A13
2012년 6월 6일 수요일
영국 여왕 외조하다 몸져 누운 필립공 60주년 행사 강행군 방광염 입원
즉위 60주년 예배 참석하는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왼쪽 사진)이 5일(현지시간) 즉위 60주년 축제(다이아몬드 주빌리)의 마지막 행사인 감사 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런던의 버킹엄궁을 떠나 세인 트폴 성당으로 향하고 있다. 윌리엄-케이트 왕세손 부부(오른쪽 위 사진)도 성당에 도착하고 있다. 앤드루 왕자와 전처 사라 퍼거슨 사이에서 태어난 차녀 유지니 공주와 장녀 베아트리스 공주도 행사장에 도착하고 있 다. (오른쪽 아래 사진) 2일 엡섬 경마장에서 열린 경마대회를 시작으로 4일간 계속된 이번 축제는 감사 예배로 대미를 장식했다.
[런던 로이터=연합뉴스]
미 아시아 진군 막기 손 잡은 푸틴·후진타오 베이징서 정상 회담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 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5일 오후 베이징 (北京)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이 앞으로 국제문제는 물론 정치와 경제 등 모든 방면 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아시아 를 크게 중시하는 미국의 대외전략 변화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되며, 향후 미국 주도의 국제 정세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푸틴은 6~7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상하이 협력기구(SCO) 12차 정상회의 참석차 중 국을 방문 중인데, 2000년 이후 아홉 번째 중국 방문이다.푸틴은 지난달 7일 대통령 취임 이후 첫 해외 국빈방문국으로 중국을 선택해 앞으로 미국보다 중국을 더 중시하 는 외교를 강하게 시사했다. 지난달 18~19 일 워싱턴에서 열린 주요8개국(G8) 정상회 담에는 미국의 거듭된 요청에도 불구하고 불참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가 대 신 참석했다. 정상회담이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후 주석은 “양국의 전면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고 특히 지역 및 국제 문제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도 “앞으로 양국이 전면적이고 직접적이며 상호 신뢰하는 전
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 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양국은 에너지·금 융·정부 부문 협력 등 12개 안건의 협력 방 안에 합의했다. 가격 문제로 난항을 겪어온 러시아산 천 연가스의 중국 공급 문제도 이번 정상회담 에서 긍정적 방향으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 졌다. 러시아가 향후 30년 동안 680억㎥(약 1조 달러어치)에 달하는 천연가스를 중국에
“전면적이고 직접적 동반자 관계” 국제·정치·경제 전방위 협력 강화 러 천연가스 중국에 공급도 가닥 판매한다는 내용인데, 타결될 경우 중국은 안정적 에너지 공급원을 확보하게 된다. 양국의 대대적 협력 강화는 상당 부분 예견됐다. 푸틴 대통령이 5일 인민일보(人 民日報)에 낸 ‘러시아와 중국: 협력 신천 지’라는 제목의 기고문에 그런 의지가 담 겼다. 그는 기고문에서 “러시아·중국의 참 여와 두 나라의 이익이 고려되지 않은 어떤 국제 문제도 논의되고 해결되기 어려울 것” 이라며 “중국과 중동·북아프리카·시리아· 아프가니스탄·한반도와 이란 핵 문제 등에
대해 공통된 전략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 다. 두 정상이 만난 시점은 미국 외교전략 축의 아시아 이동과 맞물려 있다. 리언 패 네타 미 국방장관은 2일 싱가포르에서 열 린 아시아 안보회의인 ‘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해 “2020년까지 미 해군 전력의 60% 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이동하겠다”고 밝혔었다. 미국의 아시아 중시 전략에 대응하기 위 해 중·러 양국은 최근 들어 다양한 국제문 제에서 협력을 대폭 강화하고 있는 추세 다. 예컨대 양국 정상은 이번 SCO 회의에 옵서버 자격으로 참석하는 마무드 아마디 네자드 이란 대통령과 각각 양자회담을 할 예정이다. 중·러는 이 자리에서 이란 핵문 제 해결은 미국 등 서방 주도의 제재보다 는 대화로 풀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로 합의했다. 북한 핵문제와 시리아 훌라 민간 인 학살 문제에 대해서도 대화를 통한 해 결 원칙에 합의했다. 청궈핑(程國平)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 관)은 4일 “향후 10년간 SCO 회원국들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계획을 마련했 다”고 밝혔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 버금가는 지역안보체제를 만들겠다는 구 상으로 풀이된다. 베이징=최형규 특파원
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
“페이스북 수명 길어야 8년” 헤지펀드 전문가 거품 경고 후진타오 주석(오른쪽)이 5일 베이징에서 푸틴 러시
에서 손님들이 4일 ‘천상의 만찬’을 즐기고 있다. 크레인으로 지상 50m 높이까지 끌어올린 만찬장에서 최대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인 페이스북이 10년 안에 모바일앱(mobile app)에 밀려 강자의 면모를 잃을 것이란 비 관적 전망이 나왔다. 헤지펀드 아이언파이어 캐피털의 설립 자 에릭 잭슨은 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 문방송 CNBC의 프로그램 ‘스쿽 온 더 스 트리트(Squawk on the Street)’에 출연해 이같이 전망했다. CNBC 인터넷판은 “야 후가 기울었던 것처럼 페이스북도 5~8년 내에 없어질 것”이라고 잭슨이 전망했다고 전했다. 잭슨은 “야후가 여전히 돈을 벌고 수익성도 있으며, 직원 1만3000여 명을 두 고 있지만 전성기였던 2000년과 비교하면 기업가치가 10%로 줄고 당시의 사업 의도 와 목표 역시 모두 사라졌다”고 말했다. 잭 슨의 발언은 페이스북 주가가 공모가였던 38달러보다 30% 가까이 급락한 시점에 나 와 주목된다. 페이스북은 1995년 이후 기 업공개(IPO)에 나선 기업 가운데 2주간 최 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잭슨은 인터넷 기업을 3개 세대로 분류했 다. 1세대는 야후처럼 각종 콘텐트를 모아 놓은 대형 포털 사이트다. 2세대는 페이스북 같은 소셜 웹 사이트다. 잭슨은 “3세대는 전 적으로 모바일 플랫폼에 집중해 수익을 창 출하는 기업으로 페이스북이 계속 애를 먹 게 될 분야”라고 말했다. 페이스북도 지난달 공시한 보고서를 통 해 모바일 사업 진출이 새로운 도전임을 인 정했다. 이 업체는 “페이스북을 쓰는 모바일 사용자가 점점 늘어남에 따라 수익 창출이 어려워지고 매출과 수익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밝혔었다. 잭슨은 “세계는 더 빨리 변하고 경쟁도 더 치열해졌다. 한 세대에서 지배적이었던 업체 는 새로운 세대로 넘어가는 데 힘든 시간을 갖게 된다”면서 “페이스북이 여러 모바일 회사들을 인수할 수는 있겠지만 여전히 크 고 비대한 웹사이트일 뿐 모바일앱과는 차 원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22명이 최장 8시간 만찬을 즐길 수 있다. 1인당 가격은 5000만원 안팎이라고 한다. [브뤼셀 신화=연합뉴스]
허귀식 기자 ksline@joongang.co.kr
chkcy@joongang.co.kr
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베이징 신화=연합뉴스]
상 하 이협력기구(S ha ngha i Cooperation Organization)=중앙아
시아 지역의 군사적 신뢰 구축을 목 적으로 1996년 출범했다. 회원국은 중국·러 시아·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 탄·우즈베키스탄 6개국이다. 매년 한 차례 정상회의가 열린다. 이번 베이징 정상회의에 는 6개 회원국 외에도 인도·파키스탄·이란· 몽골이 옵서버로 참석했다.
교황청 2인자 파문 차단 나섰지만 멈추지 않는 바티리크스 스캔들 <기밀문서 유출>
“교황·교회에 대한 조직적 공격” 베르토네 추기경 TV 나와 주장 교황청 서열 2위이자 국무원장인 타르치시 오 베르토네(사진) 추기경이 이른바 ‘바티리 크스’로 불리는 교황청 기밀문서 유출 사건을 비난하고 나섰다. 그는 4일(현지시간) 이탈리 아 국영 라이1 TV에 출연해 “교황과 교회에 대한 맹렬한 공격”이라며 “교황 성하는 어떤 종류의 공격에도 위협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베르토 네 추기경은 이탈리아 언론 등이 바티칸 권력 투쟁의 중심에 있는 것으로 지목한 인물로, 이번 사건의 주된 표적으로 꼽힌다. 베르토네 추기경은 “(교회 내에) 기본적 인 공격은 항상 존재해 왔지만 이번에는 그 대상이 훨씬 잘 맞춰져 있으며 큰 상처를 주 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가장 슬픈 일은 이번 일로 교황 성하와 가까운 이들의 사생 활이 침해받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하지만 이는 분열이 아니라 통합을 위한 시 간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14733호 40판
앞서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지난 주말 밀라 노에서 열린 행사에서 베르토네 추기경과 나 란히 모습을 드러냈다. 로이터통신은 이를 두 고 “교황이 베르토네 추기경에 대한 지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해 석했다. 하지만 교황의 집사 파올로 가브리엘레가 기밀 서류를 유출한 혐의로 기소된 뒤에도 추가로 언론을 통해 바티칸의 비밀 문서가 폭로되는 등 바티리크스로 인한 여파는 갈 수록 커지고 있다. 유출된 서류에는 교황청 의 세금 문제와 아동 성추문 등 예민한 내용 이 다수 포함돼 있다. 최근에는 익명을 요구 한 내부 고발자가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 리카에 편지를 보내 새로운 비밀 문서 3종 을 공개하고 “체포된 비서는 희생양일 뿐이 며 문제의 주범은 베르토네 추기경과 교황 특별비서인 게오르그 갠스바인 몬시뇰(고 위 성직자)”이라고 밝혔다. 유지혜 기자 wisepen@joongang.co.kr
엘리자베스 2세(86) 영국 여왕의 즉위 60주 년(다이아몬드 주빌리) 기념행사에 ‘옥에 티’가 생겼다. 여왕의 남편 필립(91)공이 과 도한 행사 일정을 소화하다 방광염 증세로 입원한 것이다. AP통신은 4일(현지시간) 필 립공이 전날 런던 템스강에서 열린 수상 퍼 레이드 참석 후유증으로 급성 방광염 증세 를 보여 입원했다는 영국 왕실의 발표를 전 했다. 버킹엄궁 대변인은 필립공의 입원이 예방 차원이며 며칠간 병원에서 관찰 치료 를 받는다고 밝혔다. 필립공은 전날 비바람 속에 두 시간 넘게 선 자세로 수상 퍼레이드를 참관했었다. 수 상 퍼레이드 전날인 기념 연휴 첫날에는 왕 실 가족과 함께 런던 남부 엡섬에서 열린 경 마대회도 참관했다. 필립공은 80대까지는 왕성한 체력을 과시했으나 지난해 12월 관 상동맥경화로 심장 수술을 받는 등 최근 건 강이 좋지 않았다. 여왕은 예정대로 이날 밤 버킹엄궁에서 열린 다이아몬드 주빌리 콘서트에 참석했 다. 콘서트에선 여왕이 기사 작위를 수여한 팝스타 폴 매카트니, 엘튼 존, 클리프 리처 드, 톰 존스 등이 한 무대에 등장해 축하인 사를 했다. 엘턴 존은 BBC 인터뷰에서 “여 왕은 유행을 좇기보다 엄격하고 현명하고 유머러스한 분”이라며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5000만원 짜리 공중 만찬 벨기에 브뤼셀의 왕궁 앞에 설치된 이동식 레스토랑 ‘디너 인 더 스카이’
A14 전면광고
2012년 6월 6일 수요일
2011년 8월 24일 수요일
경제
www.joongang.ca
2012년 6월 6일 수요일
15
2012년 6월 6일 수요일 A15
수십조 투자한 망에 카톡 무임승차 4600만 가입자 파워에 이통 3사 ‘카톡 공포’ SK텔레콤·KT·LG유플러스, 이동 통신 3사가 고민에 빠졌다. 지난 4 일 시작된 카카오톡의 무료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 서비스 ‘보이 스톡’ 때문이다. 이에 대해 보이스 톡 사용을 제한하는 식으로 맞대응 하자니 수천만 명 카카오톡 가입자 의 반발이 예상되고, 그렇다고 손 놓고 있자니 알토란 같은 수익 기반 인 음성통화 부문에서 치명적인 타 격을 입을 수 있는 상황이다. 이통사들은 당장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SK텔레콤은 5일 하성민 사 장 주재로 긴급 회의를 열었다. 회 의에서는 보이스톡 서비스에 따른 음성통화 수입 감소뿐 아니라 망 (網)에 과도한 데이터 처리 부담이 생기는 문제까지 거론됐다. 카카오 톡의 무료 모바일인터넷전화 사용 에 따른 데이터 통신량 증가로 인해 통신사들의 통신 서비스 속도가 느 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익명을 원 한 KT 관계자는 “통신사들이 수십 조원을 투자해 만든 망에 카톡이 무 임승차하면서 이통사에 망 부하와 투자 증설이라는 부담만 준다”고 말했다.
사실 보이스톡 같은 ‘모바일인터 넷전화를 활용한 무료음성통화’는 새로운 서비스가 아니다. 해외에선 이미 스카이프와 바이브 등이 나와 있다. 이를 사용하면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도 무료통화가 가능했다. 마 이피플(다음)과 라인(NHN), 네이 트온톡(SK컴즈) 같은 국산 소셜네 트워크서비스(SNS)들도 지난해부 터 모바일용 무료통화 서비스를 하 고 있다. 그럼에도 이통사들이 유독 카카 오톡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카카오톡의 엄청난 가입자 수 때문 이다. 국내에서만 3500만 명, 해외 까지 포함하면 4600만 명이 카카 오톡을 이용한다. 사실상 국내에 거주하는 성인 대부분이 가입자다. 이런 카카오톡이 무료 모바일인터 넷전화 서비스를 사용하게 되면 이 통사의 음성통화 수입 감소 같은 파급효과가 이만저만 아니다. 이미 이통사들이 도입한, ‘요금제 에 따른 모바일인터넷통화량 제한’ 도 사실상 무용지물이다. KT의 3세 대(3G) 월 5만4000원 요금제의 경 우 750메가바이트(MB)의 모바일인
카카오톡 무료통화 가능 시간 3G 월 요금제 기본료(원)
5만2000 8만5000
KT(분)
450
SKT(분)
180
10만
1000 1600 550
750
LTE 요금제 기본료(원)
5만4000 7만8000 9만4000
KT(분)
750
1500
3000
SKT(분)
200
500
700
※음성데이터양 1MB=1분 통화 가정 LG유플러스는 3G가 없고 LTE에서도 카카오톡 이 용한 무료 인터넷음성통화 금지. 자료:업계 취합
현행 월 5만4000원 요금제로 750분 추가 무료통화 가능 가만 있으면 수익에 치명타 이동통신사들 긴급 대응 나서 터넷통화가 허용된다. MB당 1분가 량 통화가 가능하니, 보이스톡을 사 용하면 월 750분을 무료로 통화할 수 있다는 소리다. 게다가 최근엔 음성 파일의 음성을 압축하는 ‘코 덱(Codec) 기술’도 발전해 8분치 통 화량을 1MB에 응축하는 기술까지 소개됐다. 이게 상용화되면 통신사 가 돈을 받지 못하는 통화 시간이
지금의 8배, 그러니까 월 100시간으 로 늘어난다. 사실상 무제한 무료통 화가 가능한 셈이다. 한편에서 이통사들은 카카오톡 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능력 이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강하게 제 기하고 있다. 사실 카카오톡의 무료 통화 서비스가 당장 기존 유료 음성 전화의 맞상대가 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통화품질이 미 치지 못하는 데다, 보이스톡으로 통 화하는 도중에 음성전화가 걸려오 면 자동으로 통화가 끊기는 등의 약 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통사들이 카카오톡의 무료 모 바일인터넷전화 서비스에 반발하 는 것이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도 사실 월 5만원을 넘는, 비싼 요 금을 이통사에 내고 있다는 점에서 다. 서효중 가톨릭대 교수는 “이동 통신 3사가 하반기에 내놓을 이른바 ‘VoLTE’도 보이스톡과 비슷한 방식 의 서비스”라며 “그럼에도 카카오톡 의 모바일인터넷전화에 반발하는 것 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보이스톡은 카카오톡 최신 버전 (3.2)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이수기 기자 retalia@joongang.co.kr
게임 왕국 소니 부활할까 히라이 가즈오 소니 사장이 4일(현지시간) 미국 LA 에서 열린 컴퓨터·비디오게임 전시회 ‘일렉트로닉 엔터테인먼트 엑스포’의 미디어 콘 퍼런스에서 청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소니는 이날 ‘북 오브 스펠(Book of Spell)’ 등 새 로 출시할 비디오게임 3종을 공개했다.
[LA AP=연합뉴스]
“KOTRA, 한때 감사원장에게 찍혀 ” 오영호 사장 2006년 대규모 구조조정 일어나
이석우 “이통사, 보이스톡 핑계로 요금 인상 안 돼” <카카오 대표>
처에서 서비스 모델을 내는 것과 수 그러나 분명히 모델을 내놓을 익 모델을 내는 수익 것은 시간 차이가 있 것이다.” 다. 카톡은 2년 됐다. 걸음마 하는데 -이통사가 인상해수익 이용 모델 제한 왜 못 뛰느냐요금을 하면 엉뚱한 에 경우 이 나설 나온다. ” -대응책은 ● 수익 있나. 모델이 없다는
이석우(46)카카오 카카오 대표는 “보이스 이석우(46) 대표는 “보이스톡 톡은 이동통신사 대 은 이동통신사 음성 음성 통화의통화의 대체재가 체재가 아닌 보완재로 성공할 것” 아닌 보완재로 성공할 것”이라고 말 이라고 말했다. 했다. 그는 5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5일 본지와의이유로 인터뷰요금을 “이통사가 보이스톡을 에서 “이통사가 보이스톡 올리는 것은 맞지 않다”며 이같이 말 을 이유로 요금을 올리는 것은 맞지 않다”며 이같 이 말했다. -보이스톡을 전격적으로
터 인터넷과 SNS에전격적으로 국내에서 편법 했다. ● 보이스톡을 실시 으로 보이스톡을 방법이 한 이유는. - “지난이용하는 주말부터 인터넷 돌았다. 쓸 거면보이스 제대 과 SNS에이용자들이 국내에서 편법으로 로 된 서비스를 쓰게 해야겠다고 톡을 이용하는 방법이 돌았다. 이용 판단했다.” 자들이 쓸 거면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정식 서비스는 언제 쓰게 해야겠다고 판단했다. ” 할 건가. “결정된 건 없다. 안정성· 트래픽·버그를 점검해 문제 가 없을 때 시작할 것이다.” -무료 메시지처럼 수익 모
실시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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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이 없지 않나. 이석우
“우리는 서비스 회
사다. 관점으로 접근하지 ● 정식수익 서비스는 언제 할 건가. - “않 는다. 벤처에서 서비스 모델을 내는 결정된 건 없다. 안정성·트래픽·버그를 것과 수익 모델을 내는 것은것이 시간 점검해 문제가 없을 때 시작할 차이가 있다. 카톡은 2년 됐다. 걸음 다.” ● 무료 메시지처럼 수익 모델이 마 하는데 못 뛰느냐 하면 엉뚱 없지 않나. -왜“우리는 서비스 회사다. 한 수익 모델이 나온다. 수익 관점으로 접근하지 않는다. 벤
“보이스톡을 핑계로 요금을 것을 인정하는 것인가. - “쉽게 돈올 버 리는 건 편법이다. 보이스톡은 음 는 방법은 여러 가지 있다. 이용자에 성 통화를 대체할 수 없다.모두 이동 중 게도, 돈을 내는 업체에도, 의미 에 끊김도 잦다. 대체재가 아니라 있는 모델을 찾느라 시간이 걸릴 뿐 보완재다.” 이다. 천천히 그러나 분명히 수익 모
-수익 모델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은 일이 생긴다면.
것인가.
“이통사가 악수를 두지 않을 것 으로 본다. 카카오톡 이용자는 사 실상 전 국민이다 국민이 좋아하는 일이라면 하는 게 맞다.”
“쉽게 돈 버는 방법은 여러 가지 있다. 이용자에게도, 돈을 내는 업 체에도, 모두 의미 있는 모델을 찾 느라 시간이 걸릴 뿐이다. 천천히
-스마트TV 인터넷 차단과 같 박태희 기자 델을 내놓을 것이다. ” 접속
박태희 기자 adonis55@joongang.co.kr
오영호(6 0·사진 사장은 ) KOTR 사장 오영호 KOTRA 5일A“한때 은 5일 “한때 감사원장한테 찍혀 감사원장한테 찍혀 KOTRA에서 KOTRA에서 대규모 구조조정이 대규모 구조조정이 일어난 적이 있 일어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태평로 한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KOTRA 창 열린 KOTRA 창립 50주년 기자간 립 50주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다. 담회 자리에서다. 구조조정 얘기는 “흔들리지 않는 구조조정 얘기는 “흔들리지 않는 조직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히는 조직을 만들겠다”고 과정에서 나왔다. 오 포부를 사장은 밝히는 “2006 과정에서 나왔다. 오 사장은 “2006 년 정부부처 장관급 회의 자리에서 년 정부부처 장관급 회의 자리에 서 KOTRA 사장을 역임한 한 장관 이 KOTRA 자랑을 하면서 감사원 장의 심기를 건드리는 발언을 했다” 며 “이에 기분 나빠진 감사원장이 KOTRA 구조조정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KOTRA 사장을 역임한 한 장관이 그해 7월 감사 KOTRA 자랑을 하면서 감사원장 원은 KOTRA 의 심기를 건드리는 발언을 했다” 며 “이에 기분 나빠진해외무역관을 감사원장이 KOTRA 구조조정을통폐합하고 지시했다”고인 줄이는 구 밝혔다. 실제로 그해 력을 7월 감사원은 조조정이 필요 KOTRA 해외무역관을 통폐합하고 하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인력을 줄이는 구조조정이 필요하 오 사장은 또 “당시 (내가 직접) 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원장을 만나 얘길 들어보니 중앙일보 KOTRA가 잘못한 것도 좀 있긴 했 지만 이렇게 (조직이) 바뀌면 웃기지 않나”라고 했다. “흔들리지 않는 조 직을 만들겠다”는 발언은 그 다음에 이어졌다. 한은화 기자 onhwa@joongang.co.kr
40판 제14733호
경제 경제 A16 14
2012년 6월 6일 수요일
2012년 6월 6일 수요일
그렉시트·QE3·중국 내 돈 위협할 해외 변수 3가지 <그리스 유로존 탈퇴>
그리스 유로존 탈퇴할까
2차 총선따라 현실화 가능성 미국 3차 양적완화할까
19일 버냉키 입 지켜봐야 중국 경기부양 나설까
이달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3차 양적완화>
유럽 위기가 한국 증시를 움직이는 주요 변수가 되고 있다. 4일엔 장중 1780 선이 깨졌다. 전날 낙폭(-2.8%) 이 지나치다고 봤는지 5일 코스피 지수는 1% 넘게 반등하며 1800 선 을 회복했다. 증권가에선 “요즘 시 장이 기업 실적보다는 해외 변수에 흔들리다 보니 예측이 쉽지 않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내 돈의 향방을 결 정할 해외 변수, 어떤 걸 유심히 봐 야 할지 긴급 점검했다. 그렉시트(Greece+Exit)
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다. 연초만 해도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봤지만 최근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국제신 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는 4일 “그리스가 수개월 내에 유로 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을 탈퇴할 가 능성이 3분의 1에 달한다”고 밝혔다. 앞서 씨티그룹은 그리스의 유로존 탈 퇴 가능성을 최대 75%로 봤다. 분수령은 17일 치러질 그리스 2차 총선이다. 구제금융의 조건인 긴축 에 반대하는 정당이 승리할 경우엔 그렉시트가 현실화될 수 있다. 문제는 그렉시트에 따른 파장이 다. 모건스탠리는 그리스 위기 주변 국(스페인·이탈리아 등)으로의 전염 가능성을 40%로 봤다. 세계 최대 채 권펀드 운용사인 핌코의 유럽 포트 폴리오 수석매니저 앤드루 볼스는 “그렉시트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
치는 파장은 과거 리먼 사태보다 파 괴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QE3(3차 양적완화)
최근 미국 정부가 발표한 5월 고 용지표는 시장에 충격을 줬다. 제조 업지수도 1년 만에 전달보다 하락했 다. 경기침체 조짐을 보이자 미 연방 준비제도(연준·Fed)가 조만간 3차 양적완화(QE3)에 나설 것이란 전망 이 시장의 대세가 되고 있다. 최근엔 아예 시기까지 못 박았다. 금융전문지 ‘가트먼레터’의 데니스 가트먼 편집장은 4일 미 경제전문 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르 면 이달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정례회의에서 3차 양적완
화가 발표될 것”이라며 “늦어도 다 음 달 정례회의에서는 발표가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달 FOMC 정 례회의는 19~20일, 다음 회의는 7월 31일~8월 1일에 각각 열린다. 반론도 많다. 대부분의 전문가는 이번 FOMC 회의에서는 3차 양적완 화 발표보다 애초 이달 말로 끝날 예 정인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단기채 를 장기채로 전환하는 것)’ 프로그 램 연장이 유력할 것으로 봤다. 중국 경기부양
중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4조 위안(약 743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내놨다. 경기는 빠르 게 돌아섰지만 지방정부의 부채 급
증, 부동산 시장의 과열, 물가 급등 등의 부작용을 낳았다. 중국 정부가 2008년과 같은 ‘화끈 한’ 부양책을 내놓을 것 같지는 않다. 대신 경기 연착륙을 유도하는 ‘미세 조정’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 중앙은행은 기준 금리는 놔두고 지난 해 12월 이후 세 차례 지급준비율을 인하했다. 그렇다고 중국 정부가 증 시 급락이나 경기 후퇴를 보고만 있 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유럽계 투자은행인 크레디트아그리콜의 다 리우스 코왈츠크 애널리스트는 “이 르면 이달 안에 중국 정부가 기준 금 리를 낮출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고란 기자 neoran@joongang.co.kr
코스피 진정 닷새 만에 올라 1800 회복 유럽 위기 여파로 급락했던 한국 증 시가 5일 몸을 추슬렀다. 그렇다고 다 지나간 건 아니다. 정부는 대응 의 고삐를 죄고 나섰고, 주요 7개국 (G7) 재무장관은 긴급 화상회의를 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상시점검체 제’를 ‘집중 모니터링 체제’로 강화 했다. 차관이 주재하던 실물 및 자금 시장 점검회의도 이날은 박재완 재 정부 장관이 직접 챙겼다. 한국은행 도 비상점검체제를 가동했다. 정부 대응의 초점은 활용 가능한 모든 ‘핫라인’을 동원해 적극 대응
이 필요한 때를 놓치지 않는 데 맞춰 졌다. 이를 위해 국제통화기금, 신용 평가사, 미국·일본·중국 재무부 등 과 정보 교류가 강화됐다. 다만 정 부는 당장은 섣불리 움직일 수준은 아니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 박재완 장관은 “이미 위기에 대한 방화벽 을 충분히 쌓았고 체질도 많이 개선 돼 유럽 위기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 다”고 거듭 강조했다. G7과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 은 화상회의를 했다. 짐 플래어티 캐 나다 재무장관에 따르면 회의에선 은행권 자본 확충과 방화벽 구축과
관련된 논의가 중점적으로 진행됐 다. 독일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라 는 주문도 나왔다. 한편 이날 코스피 지수는 닷새 만 에 상승하며 1800 선을 회복했다. 전날보다 18.72포인트(1.05%) 오른 1801.85였다. 코스닥 지수도 5.84포 인트(1.30%) 오른 456.68을 기록했 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6일) 등을 앞두고 정책 대응에 대한 기대 감이 생기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진 정됐다”고 설명했다. 김영훈 기자 filich@joongang.co.kr
MB “하반기 저성장 징후 철저히 대비를” 국무위원들에게 세 차례나 “비상한 각오로 해달라” 당부
“취업할 수 있을까” 취업전선 나선 고교생들 고졸 출신의 전문 인력 채용 활성화를 위한 ‘서울시 특성화고 채용박람회’가 5일 서울 흥인동 성동공업고등학교에서 열렸다. 박람회에는 시내 특성화고 3학년 학생과 고졸 구직자 1000여 명, 우수 중소기업 50여 개 사가 참여하며, 현장에서 200여 명이 인턴으로 채용될 예정이다.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이 이력서를 작성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무디스 한국 재정 건전, 유럽위기 영향 크지 않아 “정부 재정이 건전하고 은 행 은 2008년 위기 때보다 튼튼하다. 유 럽이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다.” 톰 번 무디스 아태지역 수석부사장 은 유럽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음에도 한국 경제를 낙관한다고 5일 밝혔다. 그는 아태지역 수석 부사장직과 함 께 한국 신용등급도 직접 담당한다. 7 년 넘게 맡고 있어 한국 사정을 잘 안 다는 평을 듣는다. 지난 4월 무디스는 한국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 에서 ‘긍정적’으로 올렸었다.
도 하다. 특히 한국은 글로벌 금융위 기와 경기침체에도 공기업 부채 등의 우발채무가 정부 빚 부담으로 이어지 지 않았다. 유럽 위기가 일단락되면 이런 장점이 더 부각될 것이다.” -2008년 때 한국 경제는 별문제가 없
톰 번 무디스 아태 수석부사장
은행, 금융위기때보다 튼튼 공기업·가계 빚 많은 게 약점
제14733호 40판
“지금 한국의 은행은 2008년보다 대비가 잘 돼 있다. 2008년엔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한국의 은행에 돈을 빌려 준 미국·유럽계 자금이 일 시에 자금을 걷어 가는 바람에 (한국 도) 유동성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한 국 금융 당국의 규제가 강화하면서 한국 은행들의 단기 해외 채무가 크 게 줄었다. 2008년보다 훨씬 낫다.” -취약점은.
“공기업 부채와 가계 부채다. 정부 가 이를 어떻게 관리하는지를 주시 한다. 한국 공기업 부채는 국내총생 산(GDP)의 30% 안팎이다. 가계 부 채가 많은 것도 취약점이다. 또 유럽 상황이 2008년보다 훨씬 길어질 수 있다는 점은 가장 큰 위험요소다.”
-한국 국가 신용을 좋게 보는 근거는.
“나랏빚이 적어 유럽 위기 여파로 경기가 꺾인다 해도 정부가 부양에 나설 여력이 충분하다. 경제 성장도 비교적 건실하다. 이건 한국뿐 아니 라 아시아 국가의 공통적인 강점이기
었지만 글로벌 유동성 문제에 휘말렸다.
톰번
김수연 기자 soo@joongang.co.kr
이명박 대통령이 처음으로 경기침 체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5일 “우리 경제가 저성장(低成長) 징후가 보이는데 이는 수출과 일자 리와 직결된다”며 “(경기를) 상저하 고(上低下高·상반기엔 성장률이 낮 지만 하반기엔 높아지는 현상)라고 전망했는데 오히려 하반기 성장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으니 경제팀은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 의에서 유럽 재정위기와 관련해 발
언하면서 이 같은 발언을 했다고 박 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세계 모든 나라 는 경제에 진력하지만 대한민국은 경제와 더불어 안보도 고민해야 한 다”며 “경제팀은 경제에 전력을 다 하고 안보팀은 안보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국민들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 금년 두 가지 축을 잘 균형되 게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위원들에 게 “비상한 각오로 해달라”는 취지 의 당부를 세 차례 했다. “전체 공무 원도 그런 상황을 이해하고 자세를 확고히 해달라”고도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유
럽 수출이 급감 추세이고 중국 수출 도 줄고 있어 저성장 상황이 올 수 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당초 물가와 일자리에 국정 중심을 뒀는데 이렇게 되면 다른 방식도 생 각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측면에서 가능성에 대비하라는 취지”라고 설 명했다. 실제 이 대통령이 주재한 지난달 31일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대부분 의 전문가들은 “유럽의 장기 침체에 따른 대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 한다. 한 참석자는 “세계경제가 일 본처럼 ‘잃어버린 10년’을 맞을 수 있 다”는 전망까지 내놓았다고 한다. 고정애 기자 ockham@joongang.co.kr
강만수 “위기, 대공황보다 오래 갈 수 있다” 강만수(사진) 산은금융그룹 회장은 5일 기자들과 만나 “이번 위기는 1929년 대공황보다 오래 갈 수 있 다. 대공황은 단순한 유동성 위기 였지만 지금은 구조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전날 “유 럽 재정위기는 대공황 이후 가장 큰 충격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 지 하루 만에 이명박 정부 초대 기획 재정부 장관을 지냈던 강 회장이 다시 한번 위기의 심각성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시장의 낙관론도 반박했다. “올 경기가 상저하고(上低下高·상반 기 침체 하반기 회복)일 거라는 증 권사 전망이 있는데 점저(漸低·지속 적인 침체) 쪽으로 갈 것으로 본다” 며 “각국 중앙은행이 위기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 장했다. 강 회장은 위기의 본질로 글 로벌 불균형을 꼽았다. 그는 “미국과 남유럽은 빚과 재정 을 끌어다 소비에 열중하고 독일·중 국·일본은 열심히 생산만 한다”며
각국, 위기 본질 제대로 몰라 한국경제가 회복력 가장 강해 산업은행 IPO 계속 추진할 것
강만수 회장
“미국 등 선진국이 혁신을 통해 생 산성을 높이지 않으면 돌파구를 찾 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한국 경제에 대해서는 비교적 낙관했다. 유럽 사태의 영 향을 비교적 적게 받을 것으로 전 망했다. 그는 “골드먼 삭스도 한국 이 가장 회복력이 강한(resilient) 경제라고 소개했듯이 세계적으로 ‘한국 외엔 투자할 곳이 없다’는 인 식이 퍼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장이 불확실하지만 그 래도 올해 안에 산업은행의 기업공 개(IPO)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 혔다. 강 회장은 “올해 IPO하는 회 사가 거의 없을 텐데 제대로 된 회 사가 IPO를 하면 어떤 결과가 일어 나겠느냐”며 자신감을 보였다. 임미진 기자 mijin@joongang.co.kr
2012년 6월 6일 수요일
전면광고 A17
한국·사회 A18 사회 18
2012년 6월 6일 수요일
2012년 6월 6일 수요일
여보·아빠·형아~ 현충원 묘비 앞 부치지 못한 편지들
유족들 사연 10년째 모은 김덕수 공주대 교수 “희생 모르는 젊은이들에게 나라 소중함 알리고 싶어 시작”
김덕수 교수
2002년 서해교전에서 산화한 한 해군의 연인이 남
고 이기호 육군 중위에게 제자가 보낸 편지. 묘비에
2001년 산화한 헬기 조종사 고 전홍엽 준위에게 아
긴 쪽지. 신랑·신부 모양의 나무 인형과 함께 있었다.
는 유족이 아닌 지인의 애틋한 편지도 눈에 띈다.
내가 쓴 편지. 딸을 결혼시키며 쓴 글이다.
“여보, 딸이 결혼식을 올렸어요. 당신의 빈 자리를 시아주버니에게도 허락하지 않았습 니다. 그리고 저 혼자서 부모석을 지키니 무 척 슬펐습니다. 제가 한눈 팔지 않고 잘 키 운 딸아이가 건실하고 행복하게 잘 살아갈 수 있도록 격려해 주세요.”(2001년 5월 대 전국립현충원에 묻힌 공군 헬기 조종사 고 (故) 전홍엽 준위에게 아내가) 서울 동작구 현충원에는 나라를 위해 목 숨을 바친 애국지사, 순국선열, 순직한 군 인·공무원·경찰관 등이 묻힌다. 때때로 이곳 의 묘비는 떠나간 이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게시판이 되기도 한다. 가장을 잃은 아내와 자녀, 아들을 잃은 노부모가 먼저 간 혈육을 그리워하며 갖가지 사연이 담긴 편지나 쪽 지를 남기기 때문이다. 10년째 묘비 앞 ‘부쳐 지지 않은 편지’의 사연을 모으는 이가 있다. 공주대 김덕수(52사회교육) 교수다. 김 교
수는 5일 기자와 만나 “남 위해 희생하는 데 익숙지 않은 젊은이들에게 자유의 소중함과 나라 사랑의 의미를 전해주고 싶어 시작한 일”이라고 말했다. 10년 동안 김 교수가 모은 사연은 20여 개. 김 교수는 “한 달에 수차례씩 현충원을 들르는데 묘비 앞에서 편지를 발견하는 건 큰 행운”이라며 “대부분의 유족은 편지를 잠시 묘비에 내려놓았다가 다시 가져간다” 고 말했다. 그는 유족들이 묘비 앞에 놓고 간 편지·쪽지의 내용을 사진 파일로 보관하 고 있다. 김 교수가 모은 유족들의 글에는 오랜 시 간이 흘러도 사랑하는 이를 기억하고 그리 워하는 절절함이 녹아 있었다. 상실의 고통 과 그리움 한편에는 나라를 지키다 산화한 가족에 대한 자부심도 묻어 있었다. 2006년 5월 비행 중 추락해 산화한 김도현 소령의
묘비에서는 “하늘을 볼 때마다 너를 그리워 할 것 같다. 부디 드넓은 하늘나라에서 마음 껏 비행하며 편히 쉬기를. 사랑하는 아내와 두 아들을 굽어 살펴주길! 다음에 그곳에서 재회할 때는 이렇게 헤어지지 말자. 사랑한 다”는 내용의 편지가 발견됐다. 공군 동료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것이었다. 2002년 서해 교전에서 전사한 한 군인의 묘비 앞에는 신 랑·신부 모양의 나무 인형과 함께 “○○야, 사랑했어. 앞으로도 영원히 사랑할게”라는 쪽지가 있었다고 한다. 올해 들어 김 교수는 수집공간을 넓혔다. 현충원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 며 나라를 위해 희생한 이들의 사연을 모으 고 있다. 지난 1월 김 교수는 공군사관학교 에서 당시 교장이었던 김용홍 장군으로부 터 부자 파일럿인 고(故) 박명렬 소령(공사 26기)과 고 박인철 대위(공사 52기)의 가슴
아픈 사연을 듣기도 했다. 이들은 모두 임무 도중 사고로 순직했다. 김 장군은 김 교수에 게 박 대위를 말리지 못한 죄가 있어 아직 도 박 소령의 어머니를 뵙지 못한다”며 “임 무 도중 순직한 조종사에 관한 책을 쓴다면 발벗고 돕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김 교수는 현충원에서 모은 사연과 유가 족의 이야기를 엮어 책으로 낼 계획이다. 우 선 최근 5년 새 40명이 넘을 정도로 잇따라 사고로 순직하고 있는 공군 조종사의 사연 부터 책으로 내고, 이후 해군·육군·해병대 등의 이야기도 써나가기로 했다. 김 교수는 “해마다 6월에만 반짝 호국영령에 관심을 갖는 세태가 안타깝다”며 “일부 젊은이들 이 현충원을 냉전시대 수구꼴통 집단의 혼 령이 묻힌 곳이라 매도할 때면 분노가 치민 다”고 했다. 이정봉 기자 mole@joongang.co.kr
도시 농부들 “상추 한 쌈 하세요”
5일은 24절기 중 ‘누렇게 익은 보리를 베고 논에 모내기를 한다’는 ‘망종(芒種)’. 가족과 함께 손바닥만 한 텃밭을 가꾸는 도시 농부들의 손길도 바빠졌다. 서울 강동구 암사동 주말농장에서 지극정성으로 쑥쑥 자란 상추·호박 등 채소가 푸른빛을 더해가고 있다.
강정현 기자
BBK 가짜편지 사건 사법처리 어렵다 검찰, 잠정 결론 <명예훼손 혐의>
홍준표에게 편지 전달 의혹 은진수 전 감사위원 내주 수사
은진수 제14733호 40판
2007년 대선 직전 ‘김경준 기획입국설’의 근 거가 됐던 이른바 ‘BBK 관련 가짜 편지’ 사 건 관련자들에 대해 검찰이 명예훼손 혐의 를 적용해 사법처리하기 어렵다고 잠정 결 론을 내린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이 사안은 BBK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경 준(46·수감 중)씨가 지난해와 올해 초 “가 짜 편지로 인해 명예가 훼손됐다”며 가짜 편지 작성자인 신명(51·치과의사)씨와 그 의 형 신경화(54·김경준씨의 미국 교도소 동료)씨, 가짜 편지를 폭로한 홍준표(58)
전 한나라당 대표를 고소하면서 불거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지난 1월 중순 고소인 김씨 소환조사를 시작으로 5개월 간 수사한 결과 ‘가짜 편지’의 전달 경로를 파악했다. 검찰은 신씨가 2007년 당시 청와대(노 무현 정부)와 여당(대통합민주신당)의 ‘김 경준 기획입국설’을 양승덕(59) 경희대 관 광대학원 행정실장에게 말했고 양 실장이 “형 이름으로 편지를 쓰라”고 지시한 것으 로 보고 있다.
이어 신씨가 쓴 편지를 받은 양 실장이 이를 김병진(66) 당시 두원공대 총장에게 줬고, 이 편지가 은진수(51·수감 중) 전 감 사원 감사위원을 통해 홍 전 대표에게 전 달됐다는 것이다. 수사팀은 그러나 “김씨가 고소한 명예훼 손 혐의로는 피고소인들을 처벌하기 어렵 다”는 의견을 검찰 지휘부에 낸 것으로 전해 졌다. 검찰 관계자는 “기획입국설이 실제로 존재하는 등 그 자체를 허위사실이라고 보 기 어려운 데다 홍 전 대표는 가짜 편지임을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며 “명예훼손으로 의 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 계자는 “신씨의 형인 신경화씨는 위증 혐의, 신명씨와 양 실장 등은 사문서 위조 혐의가 의심되지만 이는 고소 내용과는 다른 것”이 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조만간 은 전 위원을 불러 홍 전 대표에게 가짜 편지를 전달한 사실이 있는 지를 확인한 뒤 다음 주 중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동현·정원엽 기자 offramp@joongang.co.kr
A19 19
한국·사회 사회
2012년 6월수요일 6일 수요일 2012년 6월 6일
장애인에게 불편하네요 장애인 위한 저상버스 일본 호스트바 가서 르포
사흘 만에 6300만원
9년 만에 버스 타기 도전한 척수장애인 이승일씨
장애인 편의를 위해 저상(低床)버스 1만여 대를 더 보급하기로 한 ‘교통약자 증진법 개정령’이 공포된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버 스정류장. 휠체어를 타는 척수장애인협희 이승일 (41) 과장과 함께 저상버스를 기다렸다. 정 부 발표대로 저상버스가 정말로 장애인이 이용하기에 편리한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이씨는 “2003년 병으로 다리가 마비된 뒤 처음 버스를 탄다”고 했다. 평소엔 개조한 자가용으로 출퇴근했다. 10여 분 뒤 버스가 도착했지만 리프트를 내릴 수 있도록 보도블록에 붙이는 데는 시
휠체어 리프트 고장 나고 보조의자 접히지 않고 혼자 오를 수 없었다 간이 걸렸다. 그리나 이씨는 혼자 버스에 오 를 수 없었다. 휠체어 리프트가 고장 나서 반 밖에 올라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자가 뒤에서 휠체어를 밀어 올려줬다. 승객이 많 은 편은 아니었다. 그러나 휠체어 세울 곳을 찾기는 힘들었다. 휠체어 고정 공간은 2곳. 하지만 한쪽의 보조의자가 접히지 않았다. 버스기사는 “휠체어 승차는 한 달에 두세 차례뿐”이라고 말했다. 간신히 의자를 접고 휠체어를 고정시키 자 버스가 출발했다. 심하게 흔들리자 손 잡이를 움켜쥔 이씨의 손에 힘이 들어갔 다. 승객들은 신기한지 힐끔힐끔 쳐다봤 다. 20여 분 뒤 마포에서 버스를 내린 그의 이마엔 땀이 맺혔다. 그는 “힘들고 불편
법인카드 긁은 여직원
했다. 사람이 많을 때는 도저히 못 타겠더 라”고 말했다. 정부가 장애인들의 실제 이용 여부는 제 대로 파악하지도 않은 채 고가의 저상버스 도입을 강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국토해양 부는 2016년까지 시내버스의 41.5%를 저상 버스로 교체할 계획이다. 저상버스는 대당 가격이 2억원이다. 일반 버스보다 1억원이 나 비싸다. 차액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절반씩 버스회사에 보조한다. 2016년까지 4565억원이 든다. 하지만 실제 장애인들의 이용 현황은 파 악조차 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장애인을 대 상으로 한 교통수단별 이용 실태조사를 실 시하지 않았다. “저상버스가 늘어 배차 간 격이 개선되면 이용률도 올라가기 때문에 현재 수치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손명선 국토부 교통안전복지과장)고 밝혔다. 장애인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전동휠체 어를 이용하는 김데니 장애인총연맹 정책 위원은 “울퉁불퉁한 도로 때문에 안전상 위험하고, 이용하기 어려워 대다수 장애인 은 저상버스를 못 이용한다”고 지적했다. 구조 자체가 문제다. 해외 저상버스는 차체가 길고(약 12m), 저상면도 넓지만 국내 저상버스는 길이 (11m)도 짧고 저상면도 좁다. 불쑥 솟은 엔진룸 위 좌석은 일반인에게도 불편하다. 모창환 교통연구원 박사는 “제대로 이용 할 수 있게 하는 게 우선”이라고 지적한다. 서울대 강승필(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 교 수는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이용하기에도 편한 장애인 콜택시를 보급하는 게 더 효 율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상화 기자 sh9989@joongang.co.kr
2010년 서울의 한 IT기업 인력관리팀에 취 직한 조모(22·여)씨는 직원들의 해외출장 비 전표처리 업무를 맡았다. 조씨는 그해 12월부터 커피값이나 피자값을 법인카드 로 내는 등 회사 돈을 개인적 용도로 쓰기 시작했다. 회사에서 눈치 채지 못하자 더 대범해진 조씨는 법인카드로 해외여행을 다녀왔고, 명품 가방까지 구매했다. 두 번 째 여행부터는 조씨의 행선지에서 호스트 바가 빠지지 않았다. 조씨는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일본 에 들락날락하며 도쿄의 호스트바를 섭 렵했다. 특히 4월에 갔던 신주쿠의 호스트 바 두 곳에선 사흘간 총 6300만원을 결제 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남다른 씀씀이는 계속됐다. 유흥업소, 고급 레스토랑, 쇼핑 몰 등 조씨가 빼돌려 쓴 법인카드 사용 내 역서는 빼곡했다. 범행이 알려질 것을 우려한 조씨는 동료들 의 이름을 빌려 출장신청서를 30회 넘게 위 조했다. 자신이 사용한 영수증, 대금청구서, 신용카드 매출전표 등을 첨부한 뒤 재무팀 직원에게 제출해 회사의 의심을 피했다. 문 서 위조에 사용된 동료의 이름만 20여 명이 넘었다. 그러나 지난해 회사의 회계검사에서 조씨의 범행이 들통 났고, 올 2월 회사 돈 4억 70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 등) 로 기소됐다. 조씨는 같은 달 1심에서 징역 2 년6월을 선고받은 뒤 항소했다. 서울 동부지법 형사항소3부(부장 김홍 도)는 원심인 2년6월을 그대로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하선영 기자 이승일씨가 1일 저상버스에서 내리고 있다. 휠체어 리프트는 고장 나 제대로 펼쳐지지 않았다. 김형수 기자
dynamic@joongang.co.kr
친구 자살로 내몬 죄 중학생 6개월 소년원행 작년 목숨 끊은 광주 학생 법원, 소년원 단기 송치 선고 10단계 처분 중 9번째 엄벌 “상습적으로 학교폭력을 행사한 가해 학생 에게 소년원 송치를 명한다.” 4일 오후 3시 광주지법 102호 법정. 재판장인 가정지원 소년부의 김경배 판사가 결정문을 읽자 피 해 학생의 아버지 송모(46)씨가 말없이 눈 물을 떨궜다. 지난해 말 스스로 목숨을 끊 은 아들(14)을 상습적으로 괴롭힌 가해 학 생이 엄중한 법의 심판을 받자 그동안 억 눌렀던 감정이 북받쳐 오른 것이다. 송씨는 “목숨을 앗아간 대가로는 부족하지만, 아 들에게 그나마 최소한의 일을 한 것 같다” 며 법정 문을 나섰다.
상습적인 학교폭력으로 동급생을 자살로 몰고 간 중학생에 대해 법원이 소년원 복역 을 선고했다. 광주지법 가정지원 소년부 김 경배 판사는 5일 동급생을 상습적으로 폭행 해 자살의 원인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중 학생 이모(16)군에 대해 소년원 단기(6개월) 송치 결정을 내렸다. 소년원 단기 송치는 10 단계 소년보호 처분 중 9단계에 해당한다. 김 판사는 “이군의 학교폭력으로 인한 피 해 학생의 고통과 이군이 송치되기 전 5개 월간 구속된 점 등을 감안해 단기 소년원 송치를 명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생 들이 학교에서 약육강식의 아노미적 관계 를 형성한 데는 이들을 지도할 의무가 있는 가해 학생의 부모와 교사, 피해 학생의 부모 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법원은 또 이군과 함께 학교폭력을 휘두른 김모(17)군 등 2명에 대해서는 다음 달 2일 소년보호
경관 6명 호위 받으며 출두한 조현오 <전 경찰청장>
노 전 대통령 차명계좌 관련 서초경찰서 ‘과잉 의전’ 눈살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5일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고(故) 노무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과 관 련해 사자(死者)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된 조 현오(58) 전 경찰청장이 5일 검찰에 재소환 됐다. 검찰은 조 전 청장이 주장한 ‘20억 차 명계좌’의 근거가 없다고 보고 차명계좌를 입증할 증거와 정보입수 경위에 대해 추궁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청장은 이날 검찰에 출두하면서 기 자들에게 “검찰이 조사를 제대로 했다면 차명계좌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을 것”이 라며 검찰의 수사의지를 문제 삼았다. 하지 만 검찰 측은 ‘20억 차명계좌’의 입증은 조 전 청장의 몫이라는 입장이다. 명예훼손 사건의 경우 본인의 발언이 허
위가 아니라는 것을 피고소인이 입증해야 하기 때문이다. 검찰은 조 전 청장이 지금 처럼 “우리은행 삼청동 지점을 확인해 보 면 차명계좌가 나온다”고 주장하면서 입증 자료를 제시하지 않으면 사법처리를 피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번 조 전 청장 소환 이후 우리 은행 삼청동 지점을 조사했지만 10만원권 20장이 입금된 청와대 여직원 계좌 외에 특 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 계좌는 조 전 청장의 주 장과 달리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하기 전날 발 견된 것도 아니고 금액도 큰 차이가 있다” 고 말했다. 검찰은 조 전 청장에게 명예훼손
처분의 수위를 결정한다. 이군 등은 2010년 11월부터 1년여간 동급 생인 송군 등 9명을 학교 안팎에서 때리고 돈을 빼앗는 등 학교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기소됐다. 이군에게 폭행을 당한 송군은 지 난해 12월 29일 광주광역시 북구 모 아파트 계단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송군의 유족들은 이번 결정과 별도로 학교와 담임 교사, 가해 학생들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 도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달 4일 법원이 이 군 등이 학생신분임을 감안해 형사처벌 대 신 보호처분(가정법원 송치) 결정을 내리자 유족과 검찰은 솜방망이 처벌이 내려지는 것 아니냐며 반발했었다. 그러나 6개월간의 소 년원 송치는 보호처분으로는 중형이다. 학교 폭력에 대해 경종을 울리겠다는 법원의 의 지를 드러낸 것이다. 광주광역시=최경호 기자 ckhaa@joongang.co.kr
혐의를 적용해 사법처리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법리 검토를 진행 중이다. 한편 이날 조 전 청장의 검찰 출두 과정에 서 서초경찰서 경찰관들이 대거 동원돼 ‘과 잉 의전’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서초서 소속 사복경찰관 6명이 조 전 청장이 검찰청사 내 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일부 기자를 밀치는 가 하면 방문증도 없이 청사 내 엘리베이터 까지 조 전 청장을 호위한 것이다. 지난달 9 일 조 전 청장의 검찰 1차 소환 당시에도 서 초경찰서는 사복경찰관 20여 명을 배치해 논 란을 빚기도 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 경찰관 은 “전직 총수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의전하 는 것”이라 설명했다. 그러나 이 상황을 지켜 본 검찰 관계자는 “경찰관들이 청사 안까지 진입해 기자들과 충돌하는 모습은 영 보기 가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원엽·이유정 기자 wannabe@joongang.co.kr
오늘 태양 뚫는 금성 쇼 105년 뒤에 다시 옵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금성이 태양을 가로질러 가는 ‘금성의 일식’이 6일 오전 7시9분38초 부터 오후 1시49분35초까지 일어난다고 예보 했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이 천문 현상의 모 든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다음 ‘금성의 일 식’은 105년 뒤인 2117년 12월 11일에 일어난 다. 금성은 태양을 중심으로 지구보다 안쪽 에서 공전하는 행성이다. 태양·금성·지구가 일직선에 있을 때 이 현상이 일어난다. 금성 의 크기가 태양의 약 114.7분의 1에 불과해 단 망경(쌍안경의 한쪽에 해당)을 사용해야 ‘우 주 쇼’를 제대로 볼 수 있다. 관측할 때는 태 양빛을 줄여 주는 태양필터를 사용해야 눈 을 보호할 수 있다. 박방주 과학전문기자 bpark@joongang.co.kr
반바지 시장님 반바지를 입은 박원순 서울시 장(오른쪽)이 소설가 이외수씨와 함께 5일 오후 서울 서소문 시청별관 대회의실에서 ‘공감토크’ 를 진행하고 있다. 이씨는 이에 앞서 300여 명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왜 사느냐고 물으시거든’이 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조문규 기자 40판 제14733호
한국·사회 사회 A20 20
2012년 6월 6일 수요일
2012년 6월 6일 수요일
몇 달씩 걸리던 임플란트, 단 하루면 끝 연대 최병호 교수 새 수술법 개발
3차원 영상으로 구강 분석 잇몸 째지 않고 한 번에 심어 21세 여성 대상 첫 공개 시술
5일 심플 임플란트 시술법으로 만든 방모씨의 오 른쪽 아래 소구치(화살표).
방모(21·여)씨는 오른쪽 아래 치아 한 개가 없었다. 영구치가 아닌 유치여서 지난 2월 뺐다. 이를 새로 하기 위해 4월 27일 병원을 찾은 방씨는 간편하게 임플란트 치아를 할 수 있다는 의료진의 권유를 받아들여 이날 치아 본을 뜨고 지난달 3일 치아 CT를 찍 었다. 방씨는 세 번째 병원을 찾은 5일 오전 임플란트 시술을 받았다. 그는 15분 만에 새 치아를 한 채 수술실에서 나왔다. 방씨 는 “불안했는데 통증도 없이 이렇게 빨리 이가 생겨 기쁘다”고 말했다. 하루 만에 임플란트 치아를 심는 새로운 수술법이 나왔다. 연세대 원주기독병원 치
[사진 원주기독병원]
과학교실 최병호(55) 교수팀은 단 한 번의 시술로 복잡한 임플란트 시술 과정을 대신 할 수 있는 심플(Simple) 임플란트’ 수술 법을 확립했다고 5일 발표했다. 최 교수팀 은 5일 오전 방씨 등 2명의 환자를 대상으 로 이 같은 방법으로 공개 시술했다. 심플 임플란트 수술법은 디지털 영상의 학 기술을 응용한다. 3차원 영상으로 환자 의 구강과 치아 상태를 분석해 환자의 뼈를 노출시키지 않고 단 한 번에 임플란트와 치 아구조물을 시술한다. 이로써 환자가 병원 을 찾는 횟수와 치료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
였다. 기존 임플란트 수술법은 잇몸을 절개 해 환자의 뼈에 먼저 임플란트 하부 기둥만 심고, 3~4개월이 지난 후 하부 기둥의 본을 떠 상부 기둥과 크라운(치아 모양의 구조 물)을 제작해 하부 기둥 위에 올렸다. 최 교 수는 “시뮬레이션 등 3차원 영상으로 분석 한 것을 환자의 구강에 현실화시키는 장치 인 ‘임플란트 시술 가이드’와 잇몸을 절개 하지 않는 시술이 심플 임플란트 수술법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최 교수는 “잇몸을 절 개하는 수술법은 뼈와 연결된 혈관을 끊는 등 뼈를 약하게 만들어 이를 굳게 하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무절개 시술은 뼈에 별다 른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서울대 치과병원 이종호(구강악안면외 과) 교수는 “최 교수의 새 수술법은 시간과 오차를 줄이고 비용을 낮췄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잇몸 뼈가 녹았거나 상태가 안 좋은 환자는 우선 뼈를 보강하는 작업을 거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주=이찬호·황운하 기자 kabear@joongang.co.kr
먼로와 닮았나요 ‘메릴린 먼로’ 사진전이 다음 달 16일까지 서울 신세계백화점 본점 갤러리에서 열린다. 사진전에는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먼로의 누드 사진 12점과 잡지, 영화 포스터 등 150여 점의 다양한 작품이 전 시된다. 전시 첫날인 5일 메릴린 먼로로 분장한 모델들이 사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상수원 근처 농사 농약·비료 안 써도 금지 내년부터 기존 경작지도 단계 폐쇄 내년부터 상수원보호구역 내의 하천변과 댐· 호수 가장자리 지역에서는 친환경 농법을 적 용한 농사도 금지된다. 환경부는 5일 상수원 수질개선을 위해 ‘상수 원보호구역 관리제도 개선안’을 마련했으며 올 해 안에 수도법을 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상수원보호구역 중에서도 하 천변이나 댐·호수 가장자리 등 비가 많이 내릴 때 물에 잠기는 지역은 친환경 농업일지라도 신규 경작지 조성을 할 수 없다. 현재는 농약 과 화학비료를 쓰지 않는 친환경 농법에 한해 경작지 조성이 허용된다.
환경부는 해당 지역의 기존 경작지도 단계 적으로 경작을 금지할 방침이다. 경작지를 사 들이거나 휴경지 보상을 하는 방안이 검토되 고 있다. 환경부 수도정책과의 김민호 사무관 은 “친환경 농업이라도 상수원 수질에 미치는 영향은 일반 농업과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 다. 현재 전국적으로 329곳(면적 1447㎢)이 상 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으며 이 중 농경 지는 7.82㎢다. 환경부는 또 상수원보호구역에 있는 주택과 소규모 축사에서 배출되는 오수·분뇨의 하루 발생량이 하루 1㎥가 넘을 경우 정화조 등 개인 하수처리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토록 할 방침 이다. 강찬수 기자 envirepo@joongang.co.kr
조희팔 진짜 죽었나 DNA 검사로 밝힌다 경찰, 뼛조각 입수 국과수 의뢰 경찰이 수조원대 다단계 사기 피의자인 조희 팔(55)씨의 유골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에 유전자(DNA) 조사를 의뢰했다. 경찰의 조씨 사망 발표 이후에도 ‘조씨가 수사를 피 하기 위해 사망한 것처럼 꾸민 것’이라는 의혹 이 끊이지 않아서다. 경찰청 관계자는 5일 “지난달 말 조씨의 유 족이 국내 납골당에 안치한 유골과 추모용 으로 별도 보관하고 있던 뼛조각을 입수해 DNA 조사를 의뢰했다”며 “결과는 한 달 후 나온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중국 현지에 서 발급된 조씨의 응급 진료 기록과 사망진단 서, 시신화장증 등을 근거로 “조씨가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것 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씨로부터 피해를 본 사람들의 모임인 ‘바른 가정경제 실천을 위한 시민연대’ 측은 “조씨가 사망했 다는 얘기는 지난해 12월부터 나온 루머”라며 “경찰이 확인했다는 증거 서류들도 중국에서 는 돈만 있으면 위조가 가능하기 때문에 믿을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도 “조씨가 실 제로 사망했는지 명확하지 않아 수사를 계속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씨는 2004~2008년 다단계 업체 10여 개 를 차리고 투자자로부터 4조원가량을 받아 챙긴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다 2008년 12월 중국으로 밀항했다. 박성우 기자 blast@joongang.co.kr
브리핑 순경 공채 30세 이상 불허는 헌법불합치 헌법재판소는 5일 권모씨 등이 “순경 채용시 험에서 30세 이상은 응시하지 못하게 한 경찰 공무원 임용령이 헌법에 위배된다”며 낸 헌법 소원 심판사건에서 재판관 5(헌법불합치) 대 1(위헌) 대 2(합헌)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 했다. 헌재는 “순경 특채의 연령이 40세인 점 등을 감안하면 해당 조항은 공무 담임권을 침 해한 것”이라고 밝혔다.
제14733호 40판
자살 부추기는 사이트 시민감시단 운영 서울시가 동반자살과 자살충동을 부추기는 인터넷 유해 사이트를 감시하는 ‘자살예방 시 민 옴부즈맨’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옴부 즈맨은 학생·주부 등 일반인과 정신보건 전 문가 등 서울시민 100명으로 구성된다. 이들 은 디지털 미디어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자살 관련 글을 발견해 서울시 자살예방센터(023444-9934, 내선 294)에 통보한다.
2012년 6월 6일 수요일
전면광고 A21
22 A22
문화문화
2012년 6월 6일 수요일
2012년 6월 6일 수요일
‘내 아내의 모든 것’의 민규동 감독이 초여름 햇볕이 따가운 오후 자전거 모양의 조형물에서 포즈를 취했다. 그는 “부부 사이란 두 바퀴로 굴러가는 자전거와 비슷하다. 소통과 조율로 균형을 맞춰가야 한다”고 말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결혼 환상 깨주고 싶었던 영화, 300만 넘을 줄 몰랐다 ‘내 아내의 모든 것’ 민규동 감독
이야기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카사노바 덕분에 부부 관계 회복 아내랑 영화 본 친구들 전화 “끝난 뒤 손 잡고 나왔다”고
이 영화가 이렇게까지 터질 줄 몰랐다. 부부 간의 갈등을 다룬 로맨틱 코미디 ‘내 아내의 모든 것’이 6일 현재 관객 300만 명을 넘어섰다. 개봉 21일째 기록이다.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로는 가장 빠른 흥행 속도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건축학 개론’의 관객수(400만 명)에 육박할 거란 예상도 나온다. 남자 주인 공 두현(이선균)의 직업(내진설계사)을 빌려 설명하자면 할리우드를 진원지로 한 두 차례 의 강진(‘어벤져스’ ‘맨 인 블랙3’)에도 흔들 림 없이 롱런 태세를 굳히고 있다. 영화의 얼개는 아내 정인(임수정)의 불평 과 독설에 시달리던 결혼 7년차 남편 두현이 아내와 헤어질 핑계를 마련하기 위해 카사노 바 장성기(류승룡)에게 아내를 유혹해달라고 부탁하며 벌어지는 내용이다. 결혼 생활의 갈 등을 소재로 한, 새로울 것 없는 코미디물인 이 영화가 왜 이토록 사랑받는 걸까. 민규동(42) 감독을 만나 흥행의 의미를 물어봤다.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1999) 로 데뷔한 그는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 주일’(2005)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2011) 등에서 인간의 심리와 관계를 감각적
으로 묘사하는 감독으로 유명하다. -흥행을 언제 실감했나.
“중·고교 동창들이 오랜만에 전화해서 ‘아내와 네 영화 본 뒤 손잡고 나왔다’고 하 더라. 300만 관객을 넘어선 것도 어리둥절한 데, 젊은 관객들 사이에 결혼 욕구가 커지고 있다는 말을 들으니 더욱 당황스럽다.” -결혼에 대해 비관적인가.
“결혼 13년차인데 지난해 아내와 ‘서로 잘 버텼네’라는 말을 주고받았다. 서로 주파 수가 같다는 환상 때문에 결혼하지만 주파 수가 다르다는 걸 안 순간 위기가 찾아온다. 그때부터 드라마가 시작된다. 주파수가 달 라도 서로 튜닝하고 힐링(치유)하며 사는 게 결혼이다. 영화를 통해 결혼에 대한 환상을 깨주고 싶었다.” -영화는 결국 소통의 문제를 다루고 있지 않나.
“소통의 부재가 얼마나 큰 불행인지 말해 주는 영화다.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많은 부 부들이 정인과 두현에 감정이입했을 거다. ‘대화는 언제 해’라는 정인의 대사처럼 ‘당 신, 오늘 일찍 들어와 얘기 좀 해’라는 아내 의 말이 남편들에게 가장 공포스러운 말이
라 한다. 함께 살수록 왜 대화가 무서워지는 걸까. 그 소통의 문제를 건드렸는데 관객들 이 크게 흔들리는 걸 보면 소통의 부재가 정 말 심각한 문제인가 보다.” -카사노바 장성기가 도리어 부부 관계를 회복 시키는 게 역설적이다.
“정인이 원한 건 매력적인 남자가 아니라 성기처럼 얘기를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사 람이다. 사람들이 트위터·페이스북에 매달 리는 것도 누군가 통할 사람이 필요해서가 아닌가.”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 정인(왼쪽)을 유혹하 고 있는 성기.
[사진 영화사 집]
-세 배우의 궁합이 훌륭했다는 평가다.
“촬영 중 류승룡과 임수정이 각각 대상포 진과 탈진으로 병원 응급실에서 만났을 정 도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배우들 이 두려움 속에 모험을 시작했지만 결과는 훌륭했다.” -감독으로서 어느 캐릭터에 감정이입했나.
“정인이었다. 어둡고 무거운 면이 많은 사 람으로 침잠해가던 나를 이 영화를 통해 밖 으로 끌어내려고 했다. 속사포 같은 정인의 대사는 나의 외침이었다. 외롭더라도 가라 앉지 않고 영화를 통해 관객과 수다 떨려는
욕구가 정인을 통해 발산된 거다.” -‘가장 아름다운’이 들어가는 두 전작과 같은 맥락이 아닌가.
“두 영화 모두 역설적으로 ‘진정한 아름다 움은 무엇인가, 가치 있는 삶은 무엇인가’라 는 질문을 던졌다. 그게 내 영화의 화두다. 이 영화도 아름다운 부부관계와 소통에 대한 질 문이다. 관객들이 소통의 문제는 상대방이 아 닌, 내 자신에게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으면 좋겠다.” 정현목 기자 gojhm@joongang.co.kr
시청률 40%, 이 시대 모든 며느리가 응원해준 덕이죠 ‘넝쿨째 굴러온 당신’ 김남주
얄미운 시누이에게 반격 나라면 그보다 더 했을 것 ‘시월드’(시댁을 일컫는 말)는 험난한 세계 다. 그것도 바로 앞집에 살며 시누이가 셋인 시월드라면 말할 필요도 없다. 입양아 출신 의사와 결혼해 평생 시집살이는 안 할 줄 알 았던 여자 윤희, 친부모를 찾은 남편 덕에 광 활한 시월드에 입성했다. 휘둘리기만 하다 이제야 조금씩 지도를 그려나가고 있는 윤 희를 통해 이 시대 며느리들이 위로를 받는 다. 때로는 웃고, 때로는 눈물을 훔치면서. KBS2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 하 넝쿨당)이 시청률 40%를 바라보며 매회 화제가 되고 있다. 누구라도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밝고 따뜻한 캐릭터 덕이다. 넝쿨째 굴러온 시댁을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제14733호 40판
차윤희, 아니 김남주(41)를 만났다. 5일 오후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선 시종일관 웃음이 터졌다. -반응이 좋다. 소감이 남다르겠다.
“폭넓은 시청자층을 가진 주말드라마의 힘을 실감하고 있다. 이 시대의 모든 며느리 가 응원해주고 좋아해 준다. 촬영할 때 감독 님이 ‘컷’했는데 주변에서 구경하던 분들께 박수받은 적은 처음이었다. 아주 행복하다.” -당하기만 하다 반격을 가하고 있는데.
“‘이 시대 며느리는 종인가’라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유독 며느리의 호칭은 ‘도 련님’ ‘서방님’ 등 극존칭이다. 드라마를 통 해 곰곰 생각해보게 됐다. 얄미운 시누이에 대한 반격,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만약 차윤희 상황이었다면 더 심하게 했을 거다. 가방으로 (시누이를) 한 대 친다든가…. 다 행히 나는 시누이가 없다.”(웃음) -방귀남(유준상)·차윤희 부부만 보면 완벽해 보이는데.
“드라마 때문에 부부싸움을 많이 한다더 라. 방귀남처럼 자상한 남편, 차윤희처럼 똑 소리 나는 아내를 바라는 거다. 나도 그런 가. 김승우씨가 다정다감한 성격이 아니라 는 걸 처음 깨달았다.” -시댁 식구들 반응은.
-극중에서 임신을 했다.
“대한민국 직장여성이 임신 때문에 이렇 게 스트레스를 받는지 몰랐다. 공감한다는 글이 너무 많이 올라오더라. 나는 임신했을 때 계속 태교하고 밤하늘의 별을 보곤 했다. 그래서인지 정말 몰랐다. 죄송하다.” (웃음)
“시부모님께선 정말 말이 없으시다. 김치 를 담아와도 수위실에 맡겨놓고 가실 정도 다. 드라마 재미있게 보신다고만 하신다. 김 승우씨랑 와인 마시며 어머니께 전화를 드 렸다. 너무 잘 해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어 머님이 너무 당황해 하셔서 반성했다.”
-김승우의 외조는.
-박지은 작가 작품(‘내조의 여왕’ ‘역전의 여
“굉장히 감사하다. 언젠가 주인공에서 밀 려날 시간이 오겠지만 나는 내가 배우여서 좋다. 촬영이 있으니 죽어라 운동하고 반신욕 한다. 일이 없으면 나도 54㎏까지 나간다.”
왕’)을 계속 하는 이유는.
“박 작가는 내게 행운이다. 코믹하면서 감 동을 끌어낸다. 솔직히 ‘넝쿨당’ 러브콜을 받았을 땐 겁이 났다. 연기자들은 주말극을 하면 나이가 들어 보이니까 미니시리즈를 하고 싶어한다. 그런데 박 작가를 믿고 택했 다. 그도 내 애드리브를 좋아해 준다.”
“나를 남동생처럼 키운다. 뽀뽀해달라고 했더니 엉덩이를 걷어차더라.(웃음) 그래도 시청률이 나오면 가장 좋아해주고, 카메오 섭외에도 열정적이다.” -요즘 30대 이상 여배우 활약이 크다.
-연기 변신에 대한 욕심은.
“솔직히 두렵다. 내가 갑자기 청순한 걸 하 면 안 어울릴 거다. 악역은 해보고 싶다.”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
김남주는 “요즘 ‘국민 며느리’라 불리고 있어 행복 하다. 극중 남편인 유준상씨가 진짜 남편인지 헷갈 릴 정도”라고 말했다.
[뉴시스]
2012년 6월 6일 2012년 6월 6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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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
수요일
‘나’를 뽑아버려라, 그러면 행복해진다 성철 가르침 되새기는 ‘백일법문 강좌’ 여는 고우 스님 성철(1912∼93) 스님은 불교계에 위기 가 닥치면 그 해법을 바깥보다 안에서 찾았다. 해방 직후 어지럽던 승풍(僧風·불가의 기풍) 회복을 위해 그가 선택한 방법은 “부처님 가르침대로 살자”는 ‘봉암사(경 북 문경) 결사’였다. 직접적인 해결책보 다 불교의 근본 자리로 돌아가자는 거였 다. 물러나 있는 노인, 퇴옹(退翁)이라는 법호(法號)를 스스로 붙인 것도 그런 생 각 때문이었다. 그런 성철 스님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자리가 마련된다. 조계종 원로의원인 고
전한다. 반대로 자기를 바로 보면 세상의 모든 혼란이 바로 잡혀 평화롭고 행복 하게 살 수 있다. 우리 종단도 지금 시끄 럽지 않나. 단순히 제도 고치고 사람 바 꿔서는 악순환만 되풀이된다. 의식 개혁 운동이 일어나야 근원적인 치유를 할 수 있다. 그래서 지금 백일법문이 어느 때보 다 필요하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불교 경전이 표현만 다를 뿐 모두 중 도를 얘기한다. 참선 수행도 중도를 깨 닫는 수행방법이다. 그걸 말로 표현한 게 화두다. 한마디로 중도가 곧 불교다.” -중도가 중간은 아니지 않나.
지금 이 공부하는 뜻은
제도만 고치면 악순환 되풀이 큰스님의 ‘중도’ 뜻 깨우쳐야 ‘중도’란 무엇인가
상대와 내가 하나로 되는 원리 삶에 고민 많다면 이해 쉬울 것
“중간이 아니고 상대와 내가 하나로 되는 것이다. 그런 시각을 얻게 되면 굉 장히 흐뭇해지고 행복해진다. 우리는 항상 너와 나를 나눈다. 그러다 보니 이 해관계가 생긴다. 중도의 이치를 100% 깨닫지 못하더라도 내가 강좌에서 하는 말만 알아들으면 10% 도인은 된다. 그 10% 도인의 눈으로 세상을 보면 ‘하, 세상이 정말 아름답구나’ 느끼게 된다. 내 주위에 내 얘기를 듣고 삶이 달라진 분이 많다.” -중도의 시각은 어떻게 얻을 수 있나.
우(75) 스님이 11일부터 시작하는 ‘백일 법문 강좌’다. 백일법문은 1967년 해인사 초대 방장 에 추대된 성철이 100일 동안 사부대중 에게 행한 법문이다. 방대한 불교 경전을 ‘중도(中道)’라는 키워드로 명확하고 심 도 있게 풀어내 큰 반향을 불렀다. 1일 고우 스님을 전화로 만났다. 그는 조계종단 안팎의 신망이 두터운 대표적 인 선승이다. 백일법문의 의미, 그 공부가 지금 필요 한 이유를 물었다.
“중도를 이해하는 데도 정작 생활은 변화가 없다는 사람들이 많다. 욕망을 바탕에 두고, 나라는 실체가 있다고 생 각해서 그렇다. 그런 이들은 내가 뭐했 다, 무슨 생각했다, 하는 식으로 항상 내 가 전제돼 있다. 그 ‘나’를 뽑아내고 중 도로 대치해야 한다. 내가 있다, 가 아니 라 내가 중도로 있구나, 이렇게 보라는 거다. 이런 생각을 하면 정도의 차이일 뿐 사람은 변한다. 중도의 대상은 바로 나다.”
-왜 지금 백일법문인가.
명확하게 알 수 있을까.
“백일법문은 성철 스님이 평생에 걸친 불교 공부를 쉽게 풀어 강의한 거다. 불 교는 자기를 바로 보지 못하는 데서 모든 문제가 비롯된다고 본다. 자기에 대한 오 해에서 잘못된 사고와 행동이 나오고 이 게 심각한 대립과 갈등, 전쟁으로까지 발
“평소 내가 다른 사람보다 중도를 더 많이 안다는 말을 듣는다. 그러니 좀 나 을 거다.”
-이번 강좌를 들으면 성철 스님의 중도를
-불교를 모르는 사람도 들을 수 있나.
“불교에 대한 선입견이 없는 사람이 이해가 빠른 경우가 많다. 어떻게 살아야
조계종의 대표적인 선승으로 꼽히는 고우 스님이 11일부터 ‘성철 스님의 백일법문 강좌’를 연다. 스님은 “불교의 중도 사상을 받아들이면 삶이 평화롭고 행복하게 변한다”고 했다. [사진 유철주]
할지, 고민과 갈등이 많은 분이 내 강의 를 잘 받아들인다.” 강좌는 백련문화재단(이사장 원택 스 님), 중앙신도회 부설 불교인재원(이사 장 엄상호)이 함께 마련했다. 매월 둘째, 넷째 월요일 오후 7시 서울 견지동 한국 불교역사기념관. 총 10차례, 수강료 15만 원. 1661-1108. 신준봉 기자 inform@joongang.co.kr
고우 스님=한국의 대표적인 선 지식(善知識)이다. 1960년대 말 경북 문경 봉암사에서 선원 재 건에 참여해 오늘날 조계종 종립선원의 기틀을 마련했다. 봉암사 주지, 각화사 태백선원 선원장, 전국선원수좌회 공동 대표 등을 지냈다. 오랜 참선과 해박한 지식으로 불교의 정수를 알기 쉽게 설 명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언더우드·세브란스 가문의 보물 미국 갔던 한국미술품 다시 본다 미국 고미술 수집가들이 한국미술에 관심을 갖기 시 작한 건 19세기 이후. 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한국 유 물은 고려청자였다. 동물학자 에드워드 모스(1838~1925)가 일본 도자기 와 함께 수집했다가 1892년 보스턴 미술관에 판매한 ‘청자 꽃 새 무늬 매병’(13세기 전반)은 미국 박물관이 소장한 첫 번째 한국 미술품으로 기록돼 있다. 명성황후의 어의(御醫)였던 릴리어스 언더우드 (1851~1921)도 조선왕실에서 하사받은 것으로 보이는 ‘청자 연꽃무늬 주전자’를 소중하게 간직하다 뉴욕 브 루클린 박물관에 기증했다. 이후 수집가들의 관심은 조선 백자나 불화 등으로 옮겨가게 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이 8월 5일까지 여는 특별전 ‘미국, 한국미술을 만나다’는 미국 미술관들의 한국 문화재 를 만나보는 전시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비롯해, 보스턴 미술 관, 필라델피아 미술관, 호놀룰루 미술관 등 미국 대표 미술관 9곳의 한국미술품 86점이 고국을 찾았다. 미국 박물관들이 한국미술품에 관심을 갖게 된 데는 한국과 인연을 맺었던 개인소장가들의 역할이 컸다. 클리블랜드 미술관은 세브란스 병원 설립을 후원했 던 루이스 세브란스(1838~1913)의 아들 존 세브란스 (1863~1936)가 기증한 200여 점의 한국 미술품들 덕분 에 수준 높은 컬렉션을 갖출 수 있었다. 이 미술관 소 장품 중 조선백자와 청자 앵무무늬 정병이 이번에 선 보인다. 1950~60년대 한국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하며 한국 도자기에 깊이 빠졌던 그레고리 헨더슨(1922~88)도 자 신이 수입한 한국미술품 150여 점을 하버드대 새클러 미술관에 기증, 일부 판매했다. 로스앤젤레스카운티 미술관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인 육영수 여사가 1965년 미술관을 방문한 것을 계 기로 한국미술 컬렉션을 확충하게 된 사례로 꼽힌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소장품인 ‘아미타불과 지장보 살도’는 원래 중국 것으로 알려져 있다가 1970년대가 돼서야 한국작품으로 인정받았다. 샌프란시스코아시아 미술관이 소장한 신라시대 금동불입상, 하 버드 새클러 미술관에 있는 가 야시대 토기 등도 소 개된다. 02-20779483. 이영희 기자 misquick@ joongang.co.kr 미국 브루클린 박물관이 소장한 청자 연꽃무늬 주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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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6일 수요일 2012년2012년 6월 6일 수요일
300만 납셨다, 840만 보인다
프로야구가 700만을 훌쩍 뛰어넘어 800만 관중시대를 열어젖힐 기세다. 프로야구는 5일 올 시즌 300만 관중 돌파 를 눈앞에 뒀다. 4일까지 294만593명이 야구 장을 찾아 5일 잠실·목동·대전·광주구장에 서 열리는 4경기에 5만9407명 관중이 입장 하면 300만이 된다. 5일 기록이 세워진다면 186경기만으로 역대 가장 빠른 추세다. 역 대 최다관중(681만28명)을 기록한 지난해 300만 관중을 돌파한 시점(227경기)을 41경
기나 앞선다. 관중 수가 갈수록 는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개막 뒤 100만 관중까지 한 경 기 평균관중수가 1만5554명이었고, 200만 관중까지는 1만6312명, 300만 관중까지는 1 만6688명으로 점점 늘고 있다. 이런 추세라 면 산술적으로 837만2729명까지 가능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700만 관중 목표 를 100만 명 이상 넘어선다. 구단별로도 한 시즌 최다관중 기록이 무 더기로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두산(154만 9020명), 롯데(152만1366명), LG(150만5959 명·이상 추정치)는 150만 명 이상이 가능하 다. 역대 한 시즌 최다관중은 롯데가 2009년 에 세운 138만18명이다.
8홈런·19타점 5월 MVP, 이대호 일본서 한국 선수 세 번째 수상 이대호(30·오릭스)가 일본프로야구 퍼시픽 리그 5월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일본 프로야구기구(NPB)는 5일 공식 홈 페이지를 통해 퍼시픽리그 타자 부문 5월 MVP로 이대호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대 호는 5월 한 달간 타율 3할2푼2리(87타수 28 안타)·8홈런·19타점을 기록했다. 홈런과 최 다루타(55개), 장타율(0.632)은 리 그 1위다. 소속팀 오릭스가 6개 팀 중 5위로 성적이 나쁘지만 이 대호는 압도적인 활약으로 경쟁 자인 이구치 다다히로(지바 롯 데·타율 0.285·5홈런·20타점) 를 제쳤다. NPB는 “이대호는 5 이대호 월 전 경기(24경기)에 4번 타자
로 나서 20경기에서 안타를 쳐냈다. 일곱 차 례의 수훈안타(선제타 2, 동점타 2, 역전타 1, 앞서 나가는 안타 1, 끝내기타 1)를 때려 내 일본 진출 1년차에 첫 월간 MVP를 획득 하게 됐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이대호 는 MVP 기념패와 트로피, 상금 30만 엔(약 450만원)을 받는다. 투수 부문은 라쿠텐의 마무리인 아오야마 고지(11경기 8세이브 평 균자책점 0.00)가 선정됐다. 한국인 선수가 일본프로야구 월간 MVP 에 오른 것은 역대 세 번째이자 2006년 요미우리에서 뛰던 이 승엽(36·삼성) 이후 6년 만이 다. 한국인 첫 월간 MVP는 주 니치에서 활약하던 선동열 KIA 감독이다. 유병민 기자 yuballs@joongang.co.kr
프로야구 최단 경기 관중 대기록
돌풍 넥센, 작년보다 48%나 늘어 수도권 팀 선전에 순위 싸움 치열 경기당 평균 관중수 점점 늘어나
넥센의 약진은 놀라울 정도다. 넥센은 4일 현재 목동구장 21경기에서 20만9374명을 모 아 지난해보다 48% 많은 관중을 불러들였 다. 이 추세라면 올 시즌 66만7990명이 입장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지난해 가장 관중이 적었던 넥센은 KIA(66만1826명), 한화(55 만3822명), 삼성(59만7960명·이상 추정치) 보다 관중이 많은 구단이 된다. SK도 처음 으로 100만 관중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야구 흥행 열풍은 일찌감치 예견됐 다. 메이저리거 박찬호(39·한화)와 김병현 (33·넥센)이 돌아왔다. 홈런왕 이승엽(36·삼 성)과 김태균(30·한화)도 일본에서 복귀했 다. 이들의 플레이를 현장에서 보기 위해 팬
들은 야구장으로 모여들었다. 여성팬과 가 족 단위 관중 증가와 맞물려 프로야구 좌석 점유율은 81.9%나 됐다. 182경기 중 77경기 (42%)가 매진이었다. 그래도 지금 같은 폭발적인 관중 증가는 예상 밖이다. 시즌에 돌입하면서 새로운 흥 행요소가 생겨난 덕이다. 물고 물리는 치열 한 순위싸움, 꼴찌후보인 넥센의 돌풍, 10년 만의 4강을 향한 LG의 분전 등이 흥행에 가 속도를 붙였다. 류대환 KBO 홍보팀장은 “4 월보다 5월에 더 많은 관중이 야구장을 찾 았다. 증가세는 6월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 다. 팬들에게 감사한다”고 했다. 허진우 기자 zzzmaster@joongang.co.kr
몰빵배구에 빠진 새, 올림픽 12년 빠진 한국 외국인 위주 공격에 수비 집중 국제 무대서 뛰자니 해결사 없어 배구에서 블로커를 피하는 방법에는 두 가 지가 있다. ‘높이’로 블로커를 압도하든가, ‘스피드’를 이용해 타이밍을 빼앗든가다. 세 계 배구의 추세는 후자다. 그러나 한국배구 는 전자를 고수하고 있다. 변화에 둔감한 한 국배구는 12년째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한국배구는 왜 세계의 흐름을 따라 가지 못했을까. 프로배구에서 외국인 선수 의 비중이 지나치게 크기 때문이다. 이른바 ‘몰빵배구’다. 오래전부터 이 비판이 나왔 지만 바뀌진 않았다. 구단이나 감독들은 장 기적인 한국배구의 발전보다는 눈앞의 승리 와 우승을 중요하게 여겼다.
가빈 슈미트(26·2m7㎝·전 삼성화재)로 대표되는 외국인 선수들의 장점은 높이다. 긴 팔다리와 큰 키, 점프력에서 나오는 타 점 높은 공격이 주무기다. 그래서 포지션도 주로 수비 부담이 적은 라이트를 맡는다. 세터가 올려주는 공을 훌쩍 뛰어올라 때리 면 그만이다. 자연스레 국내 선수들은 외국인 선수에 맞춰 특화된 플레이를 한다. 끈끈한 수비와 탄탄한 리시브로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는 게 우선이다. 대학에서 라이트로 뛰었던 국 내 선수가 프로에 와서 수비 부담이 큰 레프 트로 전향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국내 선수의 공격력은 약해지고, 수비력만 좋아 지는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프로배구에 익숙한 선수들이 국제무대 에 나왔을 때 문제는 고스란히 드러난다. 탄
탄한 수비력을 갖췄지만 정작 해결사 노릇 을 해줄 선수가 없다. 국내 선수 중에 높이 가 좋은 문성민(26·현대캐피탈)이나 박철우 (27·삼성화재·이상 1m98㎝)가 공격을 책임 진다고 해도 역부족이다. 유럽이나 남미 선 수의 높이와 파워에 밀릴 수밖에 없다. 남자배구 대표팀은 일본 도쿄에서 열리고 있는 런던올림픽 세계예선전에 참가하고 있 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올 림픽에 나가지 못했던 치욕을 딛고, 12년 만 의 올림픽 본선행에 도전하고 있다. 한국은 1, 2차전에서 이란과 세르비아에 완패했다. 박기원 대표팀 감독은 “이제라도 스피드 를 앞세운 배구를 하겠다”고 공언했다. 올림 픽 본선행에 두 번이나 실패한 이유가 변화 를 거부한 탓이라고 본 것이다. 장주영 기자 jyj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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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수요일 6일 수요일 2012년 6월 6일
독일 vs 네덜란드, 너 잘 만났다 컴백, 캡틴 구자철 올림픽 축구대표 주장 맡을 듯 광저우 아시안게임서 완장 차 ‘원조 캡틴’ 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이 홍명보(43)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 팀의 유력한 차기 주장으로 떠올랐다. 구자철은 전임 주장인 홍정호(23·제주 유나이티드)가 부상으로 런던 올림픽 출전 이 불발됨에 따라 주장 완장을 넘겨받을 가 능성이 커졌다. 지난 4일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와 1년 임대 연장 계약을 체결하며 런던 올림픽 출전을 보장받은 구 자철은 부상 등 변수가 없다면 주장 완장을 차고 본선 무대를 밟을 전망이다. 구자철은 홍 감독이 지휘한 2009 이집트 20세 이하(U-20) 월드컵과 2010 광저우 아시 안게임에서 왼쪽 팔에 노랑 밴드를 찬 ‘원조 캡틴’이다. 구자철은 주장의 필요충분조건 인 리더십과 실력을 두루 갖췄다. 해피 바이 러스를 뿜어내는 유쾌함과 애늙은이라 불릴 만큼의 진지함도 겸비했다. 어머니처럼 남들 이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까지 잘 챙긴다고 해서 별명도 ‘구줌마(구자철 아줌마)’다. 벌 써 차기 A대표팀 주장감으로도 손꼽힌다. 홍 감독은 일단 임시 주장으로 7일 시리 아와 평가전(경기도 화성)을 치를 계획이 다. 홍 감독은 7월 초 최종 엔트리(18명)를 발표한 뒤 주장을 낙점할 예정이다. 파주=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앙숙 관계인 독일과 네덜란드가 유로 2012에서 같은 조에 편성됐다. 2004년에는 조별리그에서 만나 1-1로 비겼다. 당시 독일의 골키퍼였던 올리버 칸이 네덜란드의 판 니스텔루이에게 골을 허용하는 모습. [중앙포토]
9일 개막 유로 2012, 같은 조 편성
88년엔 주먹질, 90년에 침뱉기 붙었다 하면 난장판 만드는 앙숙 독일엔 국내 리그 득점 2위 고메스 네덜란드엔 EPL 득점왕 판 페르시
구자철
다이제스트 가가와 신지, 맨유 입단 합의 일본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가가와 신지(23·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에 공식 합 의했다. 맨유는 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도르트문트와 가가와 이적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 혔다. 가가와는 메디컬테스트를 거쳐 취업허가서가 발급되면 맨유와의 계약이 마무리된다.
41세 최향남, KIA와 1년 계약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투수 최향남(41)과 연봉 7000만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고 5일 발표했다. 지 난해 롯데에서 팔꿈치 부상으로 방출된 최향남은 당 분간 2군에서 컨디션을 조절할 예정이다.
독일은 1940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중립국 인 네덜란드를 무단 침공했다. 독일은 5년 동안 네덜란드에 살고 있는 유대인들을 무 참히 학살하고 강제 노동을 시켰다. 그 후 두 나라는 72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앙숙’ 으로 지낸다. 전쟁은 이제 축구로까지 이어 졌다. 유럽의 한·일전인 셈이다. 운명은 얄궂다. 앙숙이 중요한 길목에서 또 마주쳤다. 독일과 네덜란드가 9일(한국 시간) 우크라이나·폴란드 공동 개최로 개 막하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2) 조 별리그 B조에서 만난다. 유로 2004에서 같
은 조에 편성된 이후 8년 만이다. 독일은 마 리오 고메스(27·바이에른 뮌헨), 네덜란드 는 로빈 판 페르시(29·아스널)가 최전방에 서 창을 맞댄다. 만만치 않은 덴마크·포르 투갈과 같은 조에 속해 있어 양 팀 입장에 선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맞대결이 열 리는 14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우크라 이나 메탈리스트 스타디움에 세계 축구팬 들의 눈길이 몰린다. 지독한 2인자 고메스=그의 이름 앞에는 늘 ‘2’라는 숫자가 따라다닌다. 고메스는 올 시즌 세 차례나 준우승에 머물렀다. 독 일 분데스리가와 DFB포칼컵에서는 도르 트문트에 밀렸다. 시즌 막판 리그를 포기하 고 나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 그 결승에서는 첼시를 만나 일방적인 경기 를 펼치고도 승부차기 끝에 져 또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는 개인 기록까지 2인자다. 리그 득점 왕 부문에서 클라스 얀 훈텔라르(29골)에 게 3골 뒤져 2위에 머물렀다. 공교롭게도 훈 텔라르는 네덜란드 대표팀 주전 공격수다.
1990 월드컵 16강전에서 네덜란드의 프랑크 레 이카르트(오른쪽)가 독일의 루디 펠러에게 침을 뱉고 있다.
[중앙포토]
그에게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이제는 2인자 징크스를 떨칠 때다. 지독한 왼발잡이 판 페르시=그는 올 시 즌 생애 첫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30골)에 올랐다. 지독하게 왼발만 써 ‘오른 발은 의족 아니냐’는 비아냥을 이겨낸 결과 다. 하지만 아스널을 우승으로 이끌진 못했 다. 맨체스터 시티·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밀려 3위에 그쳤다.
판 페르시도 2005년 FA컵 우승 이후 7년 간 우승컵과 인연이 없다. 프리미어리그 최 고 공격수지만 2%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 는 이유다. 독일에서 고메스를 누른 훈텔라 르와 투 톱을 이뤄 독일 수비진을 공략한 다. 네덜란드는 유로 1988 이후 24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만날 때마다 전쟁…이번에는? =독일과 네덜란드는 그동안 38차례 맞대결했다. 독 일이 14승14무10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지만 만날 때마다 피 튀기는 전쟁을 펼쳤다. 유로 1988 준결승에서는 난투극까지 펼친 끝에 네덜란드가 2-1로 이겼다. 1990 월드 컵 16강전에서는 독일의 루디 펠러가 네덜 란드의 프랑크 레이카르트에게 인종차별 발 언을 해 논란이 됐다. 레이카르트는 경기 도 중 펠러의 얼굴에 침을 뱉었고 둘 다 퇴장을 당했다. 당시에는 독일이 2-1로 이겼다. 유로 2004에서는 조별리그에서 1-1로 비겼으나 네덜란드는 2위로 8강에 올랐고 독일은 3위 로 탈락했다. 키예프(우크라이나)=김환 기자 hwan2@joongang.co.kr
스코어보드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결승 오클라호마(3승2패) 108-103 샌안토니오(2승3패) ◆미국프로야구(MLB) 시애틀 8-6 LA 에인절스 세인트루이스 5-4 뉴욕 메츠 시카고 컵스 2-3 샌프란시스코 LA 다저스 4-3 필라델피아 미네소타 10-7 캔자스시티 콜로라도 4-0 애리조나 텍사스 1-12 오클랜드
오늘의 스포츠 ◆프로야구 ^SK-두산(잠실·MBC TV) ^롯데-한
화(대전·SBS TV·이상 오후 2시) ^삼성-KIA(광 주·K BS 2TV·오후 4 시50 분) ^LG-넥센(목 동·KBS N·MBC SPORTS+·SBS ESPN·오후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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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생 지난 일에 대 해 회상에 잠길 듯. 48년생 화내지 말고 따듯하게 감싸줄 것. 60년생 집에서 가족 과 함께 지낼 것. 72 년생 집안일 하고 생 활 주변을 정리정돈 하기. 84년생 경건한 하루 보내기.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답답 길방 : 東
37년생 맺고 끊는 것 을 확실히 할 것. 49 년생 지난 일에 집착 하지 말고 현실에 맞 출 것. 61년생 서로 목적은 같아도 방법 에서 차이. 73년생 부 모님과 함께하는 시 간 갖기. 85년생 책 보며 내공 쌓기.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南
38년생 경험한 일을 이야기할 수도 . 5 0 년생 서로 돕고 사 는 것이 인정. 62년 생 먹을 복 생길 듯. 과음하지 말 것. 74 년생 쇼핑하거나 가 족과 외식하는 시간 갖기. 86년생 인터넷 활용을 잘할 것.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춘향/몽룡 길방 : 南
39년생 집안에서 정 신적 중심체 역할. 51 년생 사랑하는 마음 으로 충만해질 듯. 63 년생 집안일은 배우 자와 상의할 것. 75 년생 배우자에게 애 정표현 아끼지 말 것. 87년생 계획한 일을 실행하기.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만남 길방 : 北
40년생 돈 쓸 일이 생 길 수도 있다. 52년생 적은 돈 쓰는 것에 인 색하지 말 것. 64년생 사람들과 만나거나 가벼운 나들이를 할 수도. 76년생 친구나 지인과 만남 가질 수 도. 88년생 흰색 의상 이 좋음.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南
41년생 자신의 몸 상 태는 자신이 가장 잘 아는 법. 53년생 가족 과 함께하는 시간 만 들기. 65년생 자녀와 대화하는 시간 갖기. 77년생 밀린 일을 하 며 보내기. 89년생 헤 어나 의상에 관심을 가질 것.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東
42년생 과거에 대해 이야기할 수도. 54년 생 함께 식사하는 자 리 만들기. 66년생 밀 린 일 하거나 생활용 품 구입하기. 78년생 억지로 하지 말고 능 력에 맞출 것. 90년생 의상은 청색 계열을 입을 것.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갈등 길방 : 西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西北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西
재물 : 좋음 건강 : 왕성 사랑 : 한마음 길방 : 西北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답답 길방 : 東
43년생 마음을 열고 대화하는 시간 갖기. 55년생 일방적이지 말고 고정관념 갖지 말 것. 67년생 상대방 의 입장에서 생각하 기. 79년생 자동차 운 전은 서둘지 말고 안 전하게. 91년생 집에 서 공부하기.
32년생 존경을 받거 나 먹을 복 생길 듯. 44년생 사람 만날 일 이 생길 수도. 56년생 준비하고 계획한 일 을 실행할 수도. 68년 생 보람 있고 의미 있 는 하루 될 듯. 80년 생 부모님 말씀을 존 중할 것.
33년생 자신의 생각 이나 계획을 바꾸지 말 것. 45년생 예상이 나 직감이 맞아떨어 질 수도. 57년생 유익 하고 즐거운 하루가 될 듯. 69년생 휴식을 취하며 에너지 충전 하기. 81년생 쇼핑이 나 친구 만남.
34년생 경험이 좋은 지혜를 가져다줄 듯. 46년생 피는 물보다 진한 법. 가족이 최 고. 58년생 좋은 일은 많은 사람과 공유. 70 년생 작은 것이 모여 큰 것이 되는 법. 82 년생 새로운 것을 알 게 될 수도.
35년생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은 금물. 47년생 적은 이익에 집착하지 말 것. 59년 생 아프면 참지 말고 바로 치료할 것. 71년 생 집에서 휴식 갖기. 자녀와 대화 나누기. 83년생 외모에 집착 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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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2012년 6월 6일 수요일
2012년 6월 6일 수요일
타임스스퀘어 밝힌 비디오아트, 뉴요커 홀렸다
뉴욕 메트 오페라극장 주역 된 한인
<부표·Buoy>
서울 온 소프라노 캐슬린 김 재미 비디오아티스트 조승호씨
자정 직전 10여 분 상영 백남준 이을 세계적 작가 뉴욕 MoMA에 작품 전시 4일(현지시간) 밤 11시47분 미국 뉴 욕 타임스스퀘어 광장. 대낮처럼 환 하게 밝혀진 광고판 곳곳에 갑자기 사막 전경이 나타났다. 지평선 너머 로 끝없이 펼쳐진 사막 위로 어른거 리는 아지랑이처럼 사막 영상은 40 여 개의 광고판을 꿈틀거리며 옮겨 다녔다. 관광객들은 걸음을 멈췄다. 타임스스퀘어 광장을 한 바퀴 돌아 가며 펼쳐진 비디오아트를 배경으 로 사진을 찍느라 분주했다. 13분 동안 계속된 동영상 쇼는 자정을 넘 자 막을 내렸다. 지난 1일부터 타임스스퀘어에 등 장한 비디오아트는 타임스스퀘어 광 고협회가 후원한 프로젝트다. 가장 상업적인 타임스스퀘어 광고판을 이 용해 대중에게 예술을 전하자는 취 지에서 시작됐다. 올 4월부터 매달 한 작가의 작품을 한 달 동안 자정 직전부터 10여 분 동안 상영한다. 6 월 작품으로는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비디오 아티스트 조승호 (52)씨의 ‘부표(Buoy)’가 뽑혔다. 조씨의 작품은 총 350여 편의 작 품 가운데 뽑힌 것이다. 이번 프로 젝트를 주관한 세리 도빈 공공미술 디렉터는 “타임스스퀘어의 전광판
자신의 작품이 상영되고 있는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 앞에 선 조승호 작가.
은 인간이 만든 그랜드캐년”이라며 “캘리포니아주 데스밸리 사막을 찍 은 조 작가의 정적인 작품과 타임스 스퀘어 전광판 이미지가 절묘하게 어울렸다”고 말했다. 그는 “인간이 만든 화려한 문명 속에 자연이 빚은 사막의 이미지를 오버랩시켜 인간
과 자연의 조화를 표현하려 했다” 고 덧붙였다. 부표는 조 작가가 2008년 달리는 자동차 안에서 찍은 영상으로 만든 비디오아트 작품이다. 본래 6분21초 짜리를 이번 상영을 위해 2분30초 짜리로 재편집했다. 조씨는 “독일에
6000년 흘러온‘세계화’ 한·미 FTA는 작은 지류 찬다 예일대 출판 국장 제주포럼 참석차 방한 “세계화는 도도하게 흐르는 강물이 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그 흐름의 작은 지류다. 몇몇 개인이 영 웅인척 퍼포먼스를 벌여도 그 흐름 을 바꿀 순 없다.” 나얀 찬다(Nayan Chanda·66· 사진) 예일대 세계화연구센터 출 판담당 국장의 말이다. 인도 태생 인 찬다 국장은 기자 출신으로 베 트남전쟁이 한창이던 사이공(현 호치민), 미국 워싱턴 DC, 캄보디 아 등을 누비며 워싱턴포스트 및 홍콩의 파이스턴이코노믹리뷰에 글을 썼다. 제7회 제주포럼 참석
차 방한한 그를 만났다. 그 가 20 07 년 펴낸 세계화 전 지구적 통합 의 역사의 주요 부분은 한국인이 차지한다. 2003 년 9월 멕시코 칸쿤 세계무역기구 (WTO) 정상회의장 앞에서 농업 개방 압력에 반대하며 할복 자살 한 고(故) 이경해씨다. 그는 “일부 정치세력에 휘둘려 희생양이 되는 것이 아니라 냉정한 대책을 세우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계화를 화두로 하게 된 계기는.
“‘세계화’는 억울하다. 일부 정 치세력 때문에 부정적 이미지를 뒤 집어썼기 때문이다. 세계화는 인류
적인 사랑으로 끌 어안았다는 평을 받았다. 상 금은 1300만원이다. 시 상식은 11월 초에 열릴 예정이다.
이재무 시인, 소월시문학상 월간 문학사상이 주관하는 제27회 소월시문학상에 이재무(사진) 시인 의 ‘길 위의 식사’ 외 23편이 선정됐 다. 각박한 현실의 삶과 고뇌를 인간
인사
사랑방
◆JTBC^광고사업본부 IMC담당 김기찬 ◆통일부^정책홍보과장 마경조 ◆환경부^감사담당관 윤명현 ◆여성가족부^장관정책보좌관 박 종진 ◆중소기업청<국장급 승진>^부산 울산지방중소기업청장 일반직고위 공무원 최철안 ◆ 한겨레신문사 <편집국>^에디터 부문 편집1팀장 김화령^에디터부 문 편집3팀장 김용철<출판미디어 국>^한겨레21부 기획편집팀장 구 둘래
홈커밍데이=서울대 사범대 김종욱 학장과 변주선 동창회장은 9일 오전 10시~오후 4시30분 사범대학 대강 당 및 캠퍼스 일원에서 홈커밍데이 행사를 갖는다. 참가비는 없다. 명예박사=중부 태평양 서쪽의 작 은 섬나라 키리바시의 아노테 통 대 통령이 5일 부경대 동원장보고관 에서 명예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부경대는 아노테 통 대통령이 국제 환경보호 운동에 활발히 참여하고, 한국과 키리바시의 해양수산 부문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평가해 학위 를 수여했다.
탄생 이래 6000년 간 계속돼온 흐 름이다. 스마트폰으로 지구 반대편 월스트리트의 주가를 확인하는 한 국 젊은이들이 세계화의 상징이다. 흥미롭게도 한국은 세계화가 필요 한 국가이면서도 반 세계화 세력이 득세하고 있다. 세계화를 이해하는 데 있어 감정이 아닌 ‘팩트’(사실) 가 중요하다.”
가 있는 동안 타임스스퀘어 얼라이 언스로부터 갑자기 연락을 받고 처 음엔 어리둥절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미 뉴욕은 물론 유럽에서도 독보적인 비디오 아티 스트로 자리를 굳혔다. 뉴욕 현대 미술관(MoMA), 암스텔담 몬테비 디오, 부산 시립미술관 등에서 개인 전을 열었고 독일 오버하우젠 국제 단편영화제에 8년째 초청받았다. 현 재 그의 작품은 MoMA와 삼성 리 움미술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수원 삼성디지털미디어센터 로비에도 상 설 설치돼있다. 로스앤젤레스(LA) 공항 터미널에 설치된 ‘빛의 도시 (City of Light)’도 그의 작품이다. 홍익대 미대를 졸업한 뒤 1988년 미국으로 건너온 그는 고 백남준 작 가의 맥을 이을 비디오 아티스트로 꼽힌다. 하지만 작품세계는 약간 다 른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백남준과 조씨의 작품을 전 세 계에 배급하고 있는 EAI의 조슈 클라인 공공미술 디렉터는 “조각 을 전공한 백남준은 사회적 메시 지를 담은 작품을 많이 발표한 반 면 조 작가는 자연을 통해 인간을 꿰뚫어보는 작품을 주로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 작가 는 기술의 발전도 작품에 발빠르 게 반영하고 있다”며 “일찌감치 작 품을 고화질(HD)로 제작한 것도 이번에 그의 작품이 채택된 이유” 라고 소개했다. 뉴욕=정경민 특파원 jkmoo@joongang.co.kr
오늘날은 더하다. 1453년 비잔틴 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현 이 스탄불)이 이슬람세력에 의해 정 복된 소식을 교황이 전해 들은 건 6주 후였다. 오늘날은 손가락 터치 하나면 모든 뉴스를 다 알 수 있다. 문제는 기술의 발전 속도를 인간이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21세기의 기술을 20세기 마인드의 사람들이 쓰다보니 여러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 한국, 나아가 아시아로 초점을 좁
-세계화의 부정적 면도 있지 않나.
혀 본다면.
“인도 뭄바이의 슬럼가에도 텔 레비전 한 대쯤은 있다. 미국 TV드 라마를 시청하는 아이들은 ‘나도 저렇게 살고 싶다’라는 야망 혹은 ‘왜 나는 저렇게 살지 못하나’라 는 분노의 감정을 가질 수 있다. 후 자가 세계화의 부정적 면이다. 인 터넷·스마트폰이 일상을 지배하는
“민족주의가 끼어들 때, 세계화 는 복잡해진다. 한국·중국 간 네티 즌끼리의 감정싸움이 전형적이다. 현대의 도구를 손에 쥔 채 근대의 마인드로 서로의 국기를 찢고 불태 우고 그 이미지를 인터넷에 올린다. 냉정한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 전수진 기자 sujiney@joongang.co.kr
한덕수 회장 밴플리트상, 이수만씨 문화상 코리아소사이어티 55주년 뉴욕 기념 만찬장서 수상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이 한·미 양 국의 경제 협력과 우호 증진에 힘 쓴 공로로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에서 열린 코리아 소사이어티(The Korea Society) 창립 55주년 기념 만찬에서 2012 밴플리트상을 받았 다. 이 상은 한국전쟁에서 활약했고 미8군 사령관을 지낸 제임스 밴플 리트 장군을 기려 1992년에 제정됐 다. 매년 한·미 관계 발전에 공로가 큰 인물이나 기관에 수여된다. 역대 수상자로는 김대중 전 대통 령,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지미 카터·조지 H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등이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창립자 이수만
한덕수 회장
이수만 프로듀서
프로듀서는 이날 만찬에서 문화상 (Culture Award)을 수상했다. 미 국에서 K팝 확산을 이끈 이 프로듀 서는 한국대중문화에 대한 현지인 들의 관심을 높여 양국 문화교류와 협력관계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 정받았다. 코리아 소사이어티는 한·미 양국 의 상호 이해와 협력 증진을 위해 1957년 설립된 비영리 민간단체다. 밴플리트 장군이 창립을 주도했다. 토머스 허바드 전 주한 미국대사 등 지한파 인사들이 현재 이사진에 참 여하고 있다.
‘닉슨 인 차이나’장칭 역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 위치한 메트 로폴리탄(메트) 오페라 극장은 오 페라 가수들에게 꿈의 무대다. 소프 라노 캐슬린 김(37·사진)은 2007년 부터 이 무대에 서왔다. 이탈리아 라 스칼라극장, 오스트 리아 빈 오페라하우스와 함께 세계 3대 오페라 극장으로 꼽히는 이곳 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씨를 5일 만 났다. 2015년까지 스케줄이 잡혀 있 다는 그는 일본 공연을 마치고 한국 에 잠시 들렀다. 사진 속 카리스마 넘치는 얼굴과는 달리 솔직하고 담 백했다. -메트 오페라 극장에 데뷔한 계기는.
“2007년 시카고에 있는 리릭 오 페라단에서 요한 스 트라우스의 ‘박쥐’ 공연을 하고 있었다. 그때 메트 오페라단 관계자가 제 연기를 보고 오디션 기회를 줬고 기회를 잡 게 됐다. 첫 공연으로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 바르바 리나 역을 맡았는데 (소프라노) 홍 혜경 선생님과 함께 무대에 설 수 있게 돼 기뻤다.” 김씨는 지난해 현대 오페라 ‘닉 슨 인 차이나(Nixon in China)’에 서 주연인 마오쩌둥(毛澤東)의 부인 장칭(江靑) 역을 꿰차며 실력을 인 정받았다. 메트 오페라단의 ‘닉슨 인 차이나’ 초연이라 의미가 큰 공 연이었다. 오페라를 작곡한 존 애덤
스는 공연이 끝나고 “캐슬린 김 만 큼 장칭을 소화하는 배우는 없다” 고 평가했다. -큰 무대에 선 비결은.
“동양사람이고 키가 크지 않아 남 들보다 2~3배 더 연습했다. 오페라단 에서 나의 연기력을 잘 봐 준 것 같 다. 나는 ‘실전에 강한 가수’라고 생 각한다. 2주 정도 집에서 쉬면 몸이 근질근질하다. 나는 다른 것을 할 줄 아는 게 없다. 평생 노래만 해왔다.” 김씨가 메트 오페라 극장에서 입 었던 무대 의상에는 소프라노 조수 미와 신영옥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이 극장을 거쳐간 한국인 오페라 가수들이다. “메트 오페라 극장에서는 항상 긴장하고 연습을 했다. 그러다 한 작은 극장 무대에 섰는데 중요한 사 람들이 없을 거라는 생각에 대충 노 래를 불렀다. 공연을 마치고 제 노 래를 듣고 나오시던 관객들이 ‘너 무 좋았다’고 말해 ‘아차’ 싶었다. ‘이게 아니구나’라고 생각했다.” 그의 목소리에 담긴 짙은 호소력 은 이런 진정성에서 나온 것이었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장근석 일본 첫 앨범, 오리콘 주간 차트 1위 배우 겸 가수 장근석(25)의 일본 첫 정규 앨범이 일본의 유력 음악 차트 인 오리콘 위클리 차트 1위를 차지했 다. 그의 일본 정규 1집 앨범 ‘저스트 크레이지’는 발매 첫날 오리콘 데일 리 차트 1위에 오른 데 이어 한 주 만 에 8만8000장을 팔아 치우며 위클리 차트 1위에도 등극했다. 남성 솔로 가수가 오리 콘 차트에서 첫 번째 앨 범으로 주간 차트 1위에 오른 것은 2004년 5월 일 본 가수 모리야먀 나 오타로의 앨범 이래
8년 만이다. 해외 남성 솔로 가수로 서는 처음이다. 장근석은 특히 지 난해 4월 발매한 첫 싱글 ‘렛 미 크 라이’로 오리콘 데일리 차트 1위, 위클리 차트 1위를 차지한 바 있어 첫 싱글과 정규 앨범 모두 1위에 오 르는 기록을 세웠다. 장근석은 올 7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아시아 투어를 한다. 일본 4개 도시와 중국 등 아시아 4개국을 돌며 공연할 예정이다. 송지혜 기자 enjoy@ 장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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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박종대씨(시멘티종합건축사무소 회장)별세=5일 0시 부산해운대백병 원, 발인 8일 오전 5시, 051-711-4400 ▶김명한씨(부산 동래구의회 부의 장)별세=5일 오전 1시 부산의료원, 발인 8일 오전 8시, 011-839-2727 ▶여익구씨(전 남동발전 감사)별세, 공화춘씨(동국약품 대표)남편상, 여 인욱·이랑씨(한전 KPS 총무과장) 부친상, 손한규씨(법무법인 민 변호 사)장인상=5일 오전 11시 삼성서울 병원, 발인 8일 오전 5시, 3410-6915 ▶이병화씨(우리투자증권 과천지 점장)별세, 이인화씨(애스큠케어 대 표)형님상=5일 오후 1시 서울아산 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3010-2230 ▶강태영(조선비즈 편집부장)·문종 씨(리바이스코리아 재무본부장)부 친상, 오제명씨(몽골 선교사)장인상 =5일 오전 3시 연세대세브란스병 원, 발인 7일 오전 7시, 2227-7597 ▶ 구자균(전 서광산업 회장)·자억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평가연 구본부장 )·자흥(사업)·자형씨(허밍 치과 원장)부친상, 김준표씨(천안 중앙초 교장)장인상, 박인숙씨(가천 대 초빙교수)시아버지상=5일 낮 12
시 천안단국대병원, 발인 7일 9시, 041-550-7474 ▶구재용(사업)·정용(솔로몬저축은 행 전무)·성용씨(우리은행 지점장) 부친상, 권헌무씨(사업)장인상=5일 오후 3시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3410-6903 ▶김주성(공무원)·주해(목회자)·주 남(계양전기 근무)·인주(사업)·현숙 (고교 교사)·현주(한국얀센 근무)· 혜주씨(상담치료사)부친상, 박영신 씨(한국경제신문 건설부동산부장) 장인상=5일 오전 2시 이대목동병 원, 발인 7일 오전 10시, 2650-2742 ▶정인식(문경 명약국 약사)·홍식 (법무법인 화인 변호사)·장식씨(한 독약품 영업전무)부친상=5일 오전 6시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7 시, 3010-2231 ▶왕세창(부산여대 총장)·세명(광주 과학기술원 학부장)·세종씨(한국건 설산업연구원 기획조정실장)모친 상=5일 오전 6시 양산부산대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 055-389-0600 ▶최웅필씨(KB자산운용 이사)장모 상=5일 오후 2시 서울성모병원, 발 인 7일 오전 8시, 2258-5940 40판 제1473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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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6일 수요일 오피니언
2012년 6월 6일 수요일
중국이 한국서 배우고 싶은 열두 가지 세상읽기 유상철 중국연구소 소장
사마천(司馬遷) - 박경리(1926~2008)
그대는 사랑의 기억도 없을 것이다 긴 낮 긴 밤을 멀미같이 시간을 앓았을 것이다 천형 때문에 홀로 앉아 글을 썼던 사람 육체를 거세당하고 인생을 거세당하고 엉덩이 하나 놓을 자리 의지하며 그대는 진실을 기록하려 했는가
부형(腐刑)을 당한 것이 그의 장년에 이르러서인데, 시는 어째서 그에게 사랑의 기억이 없다고 말하는 것일까. 그녀가, 그의 몸에 내린 저주를 연민했음이 리라. 사랑해본 기억이야말로 거세당한 몸을 절망 에 빠뜨렸을 테니까. 하지만 그 몸을 일으켜 세운 힘 또한 그것이었을 것이다. 그녀가 그에게서, 그리고 악창을 벗고 일어선 욥에게서 희망을 구할 때 그러 했듯이. 다시 사랑할 수 없는 몸이 되었을 때, 그래 서 다시는 사랑을 잊을 수 없는 몸이 되었을 때, 무 언가 다른 것이 시작되었다. 한 남자는 홀로 앉아 오 줌을 지리며 죽간에 새겼고, 한 여자는 가슴 하나를 암에 바치고 종이에 썼다. 잊을 수 없는 몸이 결국 역사가 되고 역사소설이 되지 않았던가. 그들이 붓 으로 살려낸 인간의 수를 헤아리다 보면, 사랑의 기 억은 사랑의 현재이고 미래인 것만 같다. 우리는 모 두 사마천과 박경리의 진실 안에 살고 있다. 역사 속 으로, 역사소설 속으로 들어가지 않고 우리가 달리 어디로 갈 것인가.
제14733호 40판
<이영광·시인>
당대 중국 최고의 경제학자는 누굴까. 중국 시사지 ‘중국기업가’가 개혁개방 30주년을 맞았던 2008년에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중국 국무원발전연구중심의 우징롄(吳敬 璉) 연구원이 1위로 뽑혔다. 올해 82세인 그 는 중국 경제의 오늘을 있게 한 주인공으로 꼽힌다. 사회주의 중국에 ‘시장(市場)’을 접 목시켜 중국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기 때문 이다. 바른말도 잘해 ‘중국 경제의 양심’으 로도 불린다. 그런 그가 지난 4월 세미나 참석차 한국 을 찾았다. 인상적이었던 건 그의 첫마디. “한국에 너무 감사하다”는 것이었다. 그는 김만제 전 부총리의 이름을 거론하며 한 국으로부터 많은 걸 배웠다고 토로했다. 그에 따르면 중국은 1980년대 개혁개방 초기에 한국의 발전 경험을 배우고 싶었 다. 그러나 양국이 미수교 상태라 어려움 이 컸다. 그래서 꾀를 냈다. 국제기구에 부 탁해 동남아에서 국제세미나를 개최케 하 고 그 자리에 한국 경제계 인사를 대거 초 청해 배웠다는 것이다. 그렇게 시작한 중국의 한국 배우기는 92 년 수교 이후 급피치를 올린다. 94~95년의 1 년 사이에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 등 중 국의 권력서열 1~3위가 모두 한국을 방문 해 한국 배우기의 절정을 이뤘다. 2000년대 초엔 한국 금융을 배웠다. 당시 금융기관의 부실자산 처리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다이 샹룽(戴相龍) 중국인민은행장은 한국자산 관리공사를 통해 해법을 찾았다. 2006년엔 새마을운동이 중국의 벤치마 킹 대상이 됐다. 중국은 ‘잘살아 보세’란 ‘한국 농민의 정신’을 배우고자 했다. 그러나 최근 중국의 덩치가 부쩍 커지면 서 한국에선 더 이상 배울 게 없지 않을까 싶었다. 한데 그게 아닌가 보다. 한국이 또 다시 중국의 참고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지난달 하순 베이징에선 한국 니어재단(이 사장 정덕구)과 중국 사회과학원 세계경제 정치연구소(소장 장위옌) 사이에 ‘한국의
그래픽=박용석 기자
‘중진국 함정’에 빠진다는 위기의식 커지며 경제·종교는 물론 재벌과 K-POP 발전까지 통째로 한국의 위기관리 노하우 배우려 해 전환기관리 강좌’ 조인식이 열렸다. 골자는 8월부터 연말까지의 특강을 통해 한국이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의 경제체제로 변 화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전환기관리 경험 을 중국에 전수한다는 것이다. 이를 양국의 민간 교류로 치부하기엔 의 미하는 바가 사뭇 크다. 우선 중국 수강생 중 상당수가 공무원이다. 또 강사는 정책을 직접 입안했던 우리 전직 관리들이 주를 이 룰 전망이다. 그야말로 한국의 위기관리 노 하우가 통째로 중국에 전수될 예정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중국이 요청한 12가 지 강의 주제다. 중국의 현재 고민이 적나 라하게 드러나 있기 때문이다. 1. 중진국 함 정(middle income trap)을 어떻게 피해야 하나, 2. 금융자유화를 어떤 순서로 해야 하 나, 3. 금융자유화는 은행에 어떤 위험을 가 져오는가, 4. 한국의 산업정책을 어떻게 봐 야 하나, 5. 고령화 대처 방법은 무언가, 6. 중국이 국유기업 개혁을 하면서 한국 재벌
로부터 배울 점은 무언가, 7. 왜 한국의 정책 입안가와 학계는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나, 8. 새마을운동에서 배울 점은 무언가, 9. K 팝의 비약적 발전 원인은 무언가, 10. 종교 는 한국의 현대화와 사회변화에서 어떤 역 할을 했는가, 11. 한국 대선은 한국 외교, 특 히 대중외교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12. 한반도와 동북아의 미래에 대한 한국정부 와 한국민의 생각은 무언가. 중국이 제시한 주제엔 경제와 사회는 물론 종교와 문화 분야까지 망라돼 있다. 특히 ‘중진국 함정’에 빠질지 모른다는 위 기의식이 팽배해 있음을 알 수 있다. 중진 국 함정이란 개발도상국이 순조롭게 성장 하다가 중진국 수준에서 장기간 성장이 둔 화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때 고속성장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빈부격차 등 각종 사 회문제가 폭발한다. 한 해 18만 건 이상의 시위가 터지는 중국 상황이 현재 중국의 위기감을 방증한다.
중국이 한국으로부터 배우려는 이유는 자명하다. 중진국 함정을 극복하며 선진국 문턱에 가장 가까이 가 있는 나라가 한국 이기 때문이다. 중국이 이번 고비를 넘기고 나면 어떻게 될까. 한국으로부터의 학습은 끝이 나는 걸까. 꼭 그렇지는 않아 보인다. 한 가지 빠진 게 있는 것 같다. 그건 경제발 전과 함께 어떻게 ‘민주화’를 이뤘는가 하 는 점이다. 이 분야에서도 한국은 세계적으 로 몇 안 되는 성공적 경험을 갖고 있다. 1인당 국민소득이 3000달러를 넘어서면 민주화에 대한 욕구가 높아진다고 한다. 한 국도 1인당 소득이 약 3300달러를 기록한 87년에 민주화운동이 발생했다. 중국은 베 이징올림픽을 치른 2008년에 3000달러, 지 난해에는 5000달러를 돌파했다. 그런 탓인 지 최근 중국의 공권력에 공공연하게 도전 하는 민초들의 목소리가 예사롭지 않다. 중 국이 앞으로 어떤 방식의 민주화를 선택할 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민주화를 향한 흐 름만큼은 거역할 수 없어 보인다. 95년 한국을 방문한 장쩌민 주석은 ‘덕 이 있는 사람은 외롭지 않아 반드시 이웃 이 있다(德不孤必有隣)’는 논어 구절을 인 용해 양국의 협력을 강조한 바 있다. 이웃 끼리 서로 좋은 경험은 나누며 함께 나아 갈 필요가 있겠다.
A28 전면광고
2012년 6월 6일 수요일
29 A29
오피니언 오피니언
2012년 6월 6일 수요일 2012년 6월 6일 수요일
밤에도 책 볼 수 있어 좋아요 만 향후 10년간 약 800조원의 녹색분야 원 조시장이 열린다. 우리 정부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코 시론 이카의 EACP 사업은 2008년부터 시작해 대표적인 친환경 개도국 원조사업(ODA) 박대원 으로 자리 잡았다. 낙후된 빈곤지역에 태양 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 광·바이오매스·폐기물재활용·수력 등 다양 “에일러으, 뻬일 욥 꺼 리은 반! 써바이 나! 한 신재생에너지를 공급하고 개발을 촉진 (밤에도 이젠 책을 볼 수 있어 정말 좋아 해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를 돕는 일이 요).” 캄보디아에 사는 보파(12) 소년의 말 다. 현재 스리랑카·몽골 등 10개 개도국에 이다. 그의 아버지는 상이용사다. 1990년대 서 EACP 프로젝트 20개를 진행하고 있다. 후반까지 계속된 크메르루주와의 내전에서 우리 기업들은 EACP 프로젝트를 통해 녹 발을 잃었다. 상이용사촌의 다른 아버지들 색원조 경험을 쌓고 있다. 도 마찬가지로 신체의 일부가 없다. 보파가 정부는 이러한 녹색 ODA 사업을 지속 사는 상이용사촌의 대부분 가정은 여성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대통령 녹색성 아이들의 노동으로 생계를 잇고 있다. 보파 장위원회는 2020년까지 전체 ODA 중 녹 는 이제 우리 정부가 지원한 태양광으로 밤 색 ODA 비중을 30% 이상으로 확대하기 에 전깃불을 밝혀 책을 읽으며 밝은 미래를 로 했다. 코이카는 기존 원조사업에도 녹 색화 를 강화할 꿈꾸고 있다. 예정이다. 개도 보 파가 사 는 세계 녹색 원조시장 800조원 시대 국에 지원하 는 커슬 러 마 을과 인근 프놈쿨 렌 신재생에너지 개발하고 개발 지원해 학교·병원 등에 도 건물 지붕에 마을 상이용사촌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 돕고 있어 태양 광 시설을 에 총 90㎾급 독 의무화하거나 빗 립형 태양 광 발 전소가 최근 준공되었다. 코이카가 추진 중 물 저장시설을 설치해 물 문제 해결을 돕 인 ‘동아시아 기후파트너십(EACP)’ 사업 는 시스템을 포함하는 것이다. 경제협력개 의 지원으로 완공된 것이다. 발전소 준공 발기구(OECD) 환경개발위원회는 2000년 식이 열리던 날 상이용사촌은 한껏 달아올 대 중반부터 원조사업의 환경 주류화 전 랐다. 전기 끊길 걱정 없이 마음 놓고 불을 략을 이미 권고했다. 밝힐 수 있다니 마음이 푸근해진다. 이제 최근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 업체들은 2500여 명의 상이용사 자녀는 마음껏 보파 국내외 경제 침체와 경쟁 심화, 보조금 축 소 등으로 운영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와 같은 꿈을 꾸게 될 것이다. 최근 국제사회는 친환경적인 개발도상 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 분야에 대한 정부 국 지원 대안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녹 의 대책과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좁은 국내 색경제에 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오는 6 시장만을 봐서는 곤란하다. 800조원의 세 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1992년 리 계 녹색원조시장에 눈을 돌려 적극적으로 우 환경정상회담 20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활로를 찾을 때다. ‘유엔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콘퍼런스 정부는 녹색기후기금 사무국을 인천 송 (RIO+20, UNCSD)’는 개도국의 빈곤퇴치 도에 유치하기 위해 독일·스위스 등과 경쟁 를 아우르는 경제 패러다임으로 녹색경제 하고 있다. 녹색산업의 세계 주도권 확보와 를 지정해 토론할 예정이다. 특히 선진 공여 우리 녹색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노 국들은 환경 및 기후변화 분야의 세계은행 력의 일환이다. 우리의 녹색 ODA는 한국 격인 녹색기후기금(GCF)을 내년에 발족해 의 성장을 재견인하고 수많은 최빈국에서 개발도상국의 녹색경제체제 전환에 재정적 생활하는 또 다른 보파 소년에게 꿈과 희망 기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기금을 통해서 을 줄 것이다.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박용석 만평
parkys@joongang.co.kr
닥치고 절전하라고 ?
취재일기 조민근 경제부문 기자
“이달에는 전력 수급이 비상단계로 들어가 는 날이 꽤 여러 번 있을 겁니다.” 5일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내놓은 우려 섞인 전망이다. 실제 요즘 한국전력· 전력거래소 관계자들의 휴대전화에는 거의 매일 ‘주의보’ 문자가 뜬다. 지난달 정부가 서둘러 전력 수급 대책을 내놓은 것도 이런 아슬아슬한 상황 때문이 다. 골자는 냉방용 전력 소비를 줄이자는 것 이다. 자율 절전이 기본이지만 강제 규제도 포함됐다. 백화점·호텔 등 전국 대형 건물 478 곳은 섭씨 26도 이하로 온도를 낮추면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문을 열고 냉방기를 트는 상점들도 단속 대상이다.
그런데 강제 규제 대상이 지난 겨울에 비 해 확 줄어든 게 눈에 띈다. 당시 정부는 전 국 4만7000개 건물의 난방 온도와 상점의 네온사인을 규제하고, 주요 산업체에는 전 년 대비 10% 절전 의무를 부과했다. 왜 그 랬을까. 속사정이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지난 겨울 절전 규제 위반에 대해 과태료 를 물린 건 채 10건도 안 된다”며 “규제 범 위가 넓어 단속 인력이 부족했던 데다 지자 체들도 주민들의 반발을 우려해 과태료 부 과에 소극적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결 국 급하게 만든 규제에 정부 방침을 잘 따른 곳만 손해를 본 꼴이 됐다. 우여곡절 끝에 단속 대상을 크게 줄이긴 했지만 여전히 문제는 남는다. 발상이 구태 의연하다는 것이다. 전력 사용 규제의 주 타 깃은 백화점·호텔 등 서비스업종이다. 산업 체는 전기 사용을 줄이면 그 손실만큼 보상 을 받는다. 올해만 전력산업기반기금에서 2000억원을 지원했다. 하지만 서비스 업종 에는 한마디로 ‘닥치고 줄여라’ 식이다. 절
전대책 속에도 은연중에 ‘생산은 선(善), 소 비는 악(惡)’이란 철 지난 관념이 들어가 있 는 것이다. 이래서야 내수·서비스업을 활성 화해 수출·제조업과의 불균형을 치유하겠 다는 정부의 정책 목표가 진지하게 받아들 여지기 어렵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정공법은 대체로 전 기요금 현실화로 모아진다. 규제 대신 시장 의 수급 조절 기능을 회복시켜야 한다는 것 이다. 그래야 꼭 필요한 곳은 비싸게 주고라 도 쓰고, 그렇지 않은 곳은 알아서 절전 노 력을 기울이게 된다는 얘기다. 하지만 현실 화 수준에 턱없이 못 미치는 인상안을 놓고 도 정부는 여전히 주춤거리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물가 당국은 공공요금 인상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고개를 흔들고, 여당 도 대선이 신경 쓰이는 눈치”라고 말했다. 유례없는 ‘전력 보릿고개’는 내년까지 이어 질 전망이다. ‘엄포’만으로 넘어가기엔 남 은 고개가 너무 많고 험하다. jming@joongang.co.kr
40판 제14733호
오피니언 A30오피니언
2012년 6월 6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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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6일 수요일
재벌의 적은 내부에 있다
사설
<敵>
것처럼 꾸미는 수법으로 38억여원을 횡령한 부 분이 있었다. 담 회장은 이 혐의에 대해 항소하 권석천의 지 않았다. 총 285억원의 횡령·배임 혐의 중 유 일하게 항소한 건 법인 자금으로 구입한 고가의 시시각각 미술품들을 자택에 걸어둔 부분이었다. 2심 재 판부는 이 항소도 기각했다. 조 전 사장의 경우 위장계열사에서 리스한 외제차를 개인 용도로 오늘은 기업 내부의 권력관계에 관해 말하고 싶 쓰고 법인 자금을 자택 건설 비용에 사용한 혐 다. 만약 당신이 회사에 몸담고 있다면 충성 경 의에 대해서도 1, 2심에서 유죄가 선고됐다. 쟁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것이다. 업무 능력이 배 담 회장은 이번에 불거진 김 부장 건과의 의 삿대라면 윗분 모시는 능력은 돛대다. 그런데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게 검찰의 설명 삿대와 함께 돛대의 기능이 유난히 탁월하신 분 이다. 하지만 문제의 뿌리는 분명 담 회장에 들이 있다. ‘집사(執事)’ 혹은 ‘금고지기’로 불리 게 닿아 있다. 회장이 “내가 오너(owner)”라 며 계열사를 사유물처럼 쓰자 집사격인 사장 며 부러움과 질시의 대상이 되는 이들이다. 오리온그룹. 초코파이 하나로 한류 열풍을 과 부장이 뒤를 따른 셈이다. 그룹 관계자는 일으킨 우량 기업이다. 지난주 이 그룹 계열 “조 전 사장은 그룹 부문장 중 한 명이었을 뿐 사인 스포츠토토에서 자금관리를 담당해 온 이다. 요즘 세상에 금고지기나 집사라는 표현 김모(42) 부장이 구속됐다. 수십억원의 회사 을 쓰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변명을 하자면 뭐라 달리 돈을 횡령한 혐의였 다 는데 그 수법이 횡령으로 다시 수사받는 오리온그룹 부를 명칭이 마땅치 않다는 점, 양해해 기발했다. 각 계열 주기 바란다. 사 대표이사 등 임 집사들이 계열사 임원 쥐고 흔들 때 판결문에는 이화 직원들에게 지급할 경 사장의 검찰 진 급 여와 퇴직금 등 회장님은 무엇을 하고 계셨던 걸까 술이 등장한다. 직 을 해당 임직원 명 의로 된 차명계좌로 송금받거나 현금으로 돌 원들이 과잉 충성하려는 의도도 좀 있었던 것 같다.” 이 사장은 법인 자금으로 미술품을 구 려받는 방식이었다. 어떻게 부장급이 자신보다 높은 임원들을 상 입한 경위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어디 과잉 충 대로 이런 일을 벌일 수 있었을까. 검찰은 그 과 성만 탓할 일일까. 그들의 그릇된 충성심에 편 정에 조경민(54) 전 그룹 전략 담당 사장이 개입 승하려는 마음은 없었던 것일까. 기업의 관행에는 히스토리와 피치 못할 사 했을 가능성을 조사 중이다. 김 부장은 조 전 사 장의 형이 운영하는 여러 업체를 스포츠토토 연이 있다. 그 모든 것을 법적 잣대로 따지기 협력사로 선정한 뒤 허위 발주를 하는 등의 방 어렵지만 그때가 언제든 빗줄기에 유리창의 먼지가 씻겨내리듯 시시비비가 가려질 것이 법으로 회사 돈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렇다면 조 전 사장은 누구인가. 재계에서 다. 진정 기업을 생각하는 경영자라면 어떤 것 는 “담철곤(57) 회장, 이화경(56) 사장 부부 이 올바른 경영인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 에 이어 ‘넘버 3’에 해당하는 인물”이라고 말 경영진의 행동 하나하나가 임직원들에겐 생활 한다. 계열사 인사와 회계를 양 손에 쥐고 막 규범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강 파워를 과시했다는 얘기다. 그는 지난해 5 19대 국회 개막과 함께 재벌 개혁 논의에 시 월 담 회장이 횡령 등 혐의로 구속됐을 때 함 동이 걸렸다. 그러나 재벌의 가장 큰 적은 외 께 구속됐다가 1심에서 실형, 2심에서 집행유 부에 있지 않다. 결기를 갖고 싸워야 할 적은 기업에 부패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내부자들과 예를 선고받고 나란히 풀려났다. 담 회장과 조 전 사장의 1, 2심 판결문을 보니 그들을 방치하는 최고경영자 자신의 몸가짐이 김 부장의 임금 돌려받기는 당시 이미 드러난 다. 회장님들은 아셔야 한다. “영혼이 적당히 기법이었다. 담 회장이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 부패해야 A급 임원이 될 수 있다”는 귀엣말이 은 혐의 중에는 조 전 사장 등에게 지시해 위장 직원들 사이에 오간다는 게 얼마나 무섭고 서 계열사 대표이사에게 급여·퇴직금을 지급하는 글픈 일인지. 논설위원
이해찬의 신중하지 못한 처신 민주통합당 당 대표로 나선 이해찬 후보가 ‘버럭 해찬’ 을 듣는 수많은 청취자에 대한 오만이다. 정치 현안에 대 이란 별명을 얻었다. 5일 아침 생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자신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국민의 동의를 화를 내며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버리는 방송사고를 구하는 노력을 하는 것이 곧 정치행위다. 이 후보는 언론 냈다. 이 후보는 성격이 불같기로 유명한 정치인이다. 그 과 정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듯하다. 렇지만 이번엔 정도가 한참 지나쳤다. 이 후보의 자질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후보의 주장엔 억지가 많 다. 이 후보는 방송사고 이후 기자회견에서 일방적으로 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에 드러난 가장 심각한 문제는 이 후보의 잘못된 화를 끊은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인터뷰 내용을 언론관이다. 이 후보가 문제 삼은 것은 인터뷰를 요청 보면 일방적으로 끊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앵커가 여러 차 례 “오해가 있으신 것 같은데 한 YTN이 ‘예상질문이 아닌 요”라며 설명하려 했지만 화를 질문을 한다’는 점이었다. 통 생방송 인터뷰 전화 끊은 버럭 해찬 계속 내면서 들으려 하지 않았 상 주요 정치인들의 경우 인터 다. 앵커가 다른 질문을 하려고 뷰를 요청하고 협의하는 과정 언론 이해 부족, 청취자 무시한 오만 하는데 전화를 뚝 끊었다. 에서 관례적으로 대강의 예상 제1 야당 대표 후보로 책임감 느껴야 이런 명백한 정황에도 불구 질문을 주고받는다. 이번에도 하고 이 후보는 ‘언론이 불공 YTN은 7개의 예상질문을 이 후보 측에 보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임수경 민주통합당 정하다’고 주장하면서 ‘종북 논쟁으로 몰고 간다’고 비 의원에 대한 것이었다. YTN은 인터뷰 후반에서 임 의원 난했다. 문제의 발단이 된 임 의원을 변호하는 자세다. 임 의 최근 발언에 대해 물었다. 그런데 질문이 꼬리를 물자 의원의 발언 내용을 보도하는 언론의 시각이 다양할 수 는 있다. 하지만 임 의원의 발언이 문제가 있고, 정치적 이 후보가 화를 내기 시작했다. 언론의 인터뷰가 예상질문의 틀에서 벗어나는 것은 당 의미가 심장하기에 비중 있게 보도하는 것은 당연하다. 연하다. 예상질문은 인터뷰 대상인 정치인들이 대략 생 발언의 성격상 종북(從北) 시비를 불러오지 않을 수 없 각의 가닥을 잡을 여유를 주기 위한 편의 제공의 성격이 었다. 이 후보는 임 의원의 주장을 무조건 믿으라는 태도 강하다. 인터뷰가 예상대로만 진행된다면 이는 오히려 다. 이런 태도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 언론이다. 각본대로 짜고 치는 연극에 불과하게 된다. 청취자들을 이 후보는 화가 많이 난 듯하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 기만하는 행위다. 제대로 된 인터뷰라면 당연히 정치인 하기보다 언론의 책임을 묻기에 바쁘다. 화를 가라앉히 고 자신을 되돌아봐야 한다. 이 후보는 그냥 개인이 아 의 응답에 따라 추가질문을 해야 한다. 이런 질문을 거부하는 것은 권위주의적이다. 미리 예 니다. 차기 정권을 겨냥하는 제1 야당을 이끌어 나가겠 고한 질문 이외엔 대답하지 않겠다는 오만한 자세다. 다고 나선 유력 정치인이다. 보다 책임 있는 자세, 겸허 YTN이란 방송사와 기자에 대한 오만이 아니라 그 방송 한 태도가 필요하다.
은퇴자 건보료, 공평 부과가 핵심이다 건강보험 지역가입자들에 대한 보험료 징수 방식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특히 55세 이상 은퇴 연령대 장년층의 하소연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 4일부터 본지가 3회 연 재한 ‘불평등 건강보험료’ 시리즈 보도에 따르면 소득 한 푼 없는데 건강보험료를 내야 하는 장년층이 109만 가구 나 된다. 딸린 식구를 포함하면 221만 명이 여기에 속한다. 이들은 오래전에 만든 건보료 징수 방식에 맞춰 세대 원 숫자와 종합소득·재산·보유 자동차에 맞춰 소득이 없 어도 건보료를 내야 한다. 달랑 살 집 한 채, 낡은 생계용 또는 생활용 자동차 한 대 있는 은퇴자도 적지 않은 건보 료를 내야 한다. 어떤 경우에는 은퇴하 고 소득이 줄거나 사라졌는데도 건보 료는 직장에 다닐 때보다 더 많이 내야 하는 경우도 생겨 민원 대상이 되고 있 다고 한다. 이 때문에 재산을 처분하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1977년 직장의료보험 도입 때부 터 월급의 일정 비율을 내고 있는 직장 인과 딴판이다. 직장가입자에게는 월소 득을, 지역가입자에게는 종합소득과 재 산을 건보료 산정 기준으로 삼는 이중 기준을 적용했기 때 문이다. 88년 전국민 건강보험제도를 도입할 당시 지역가입 자 가운데 소득자료가 세무당국에 확보된 사람이 44%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지역가입자들의 정확한 소득 파악이 어렵자 이런 기형적인 방식으로 생활 정도를 추정해 건보 료를 매겨왔다. 당시에는 지역가입자 가운데 고소득 자영업자가 많 아 이런 방식도 어느 정도 합리성이 있었다. 하지만 세월 이 지나면서 상황이 변했다. 건보제도 도입 당시 지역가 입자에 속했던 의사·변호사·임대사업자·대형음식점 주 인 등은 그동안 대부분 개인사업체를 사업장으로 만들 면서 직장보험으로 빠져나갔다. 건보공단과 서울대 산학 협력단의 조사 결과 건강보험 지역가입자의 절반(50.6%) 은 노인·실업자·주부·학생 등 일자리가 없는 미취업자, 13.7%는 임시직·일용직·무급 가족종사자로 나타났다. 한 마디로 사회적 약자가 지역가입자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이런 사회적 취약계층이 살고 있는 집이나 생
활에 없어서는 안 될 자동차를 추정 소득의 기준으로 보 고 건보료를 매기는 것은 더는 설득력이 없다. 아울러 지 역가입자에 대해서만 가족 숫자에 맞춰 건보료를 부과 하는 ‘인두세’적인 방식은 하루빨리 폐지해야 옳다. 이제는 과거와 달리 자동차는 생활필수품이 됐으며 카드 사용 확대 등으로 소득 파악률도 높아졌다. 따라 서 자동차를 건보료 산정 기준으로 삼는 건 낡은 방식 이다. 더 이상 산정 기준으로 삼아선 안 된다. 살고 있는 집을 비롯한 재산도 마찬가지다. 임대소득이 나지 않는 다면 이를 산정 기준으로 삼는 건 불합리하다. 대신 카 드 사용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가 입자의 소득 근거를 찾아내 건보료를 산정해야 한다. 소비를 근거로 건보료 를 산정하는 방식도 고려할 만하다. 어떤 방식이든 ‘재산 대신 소득’을 건 보료 산정의 대원칙으로 삼아 기준을 대대적으로 수술해야 한다. 직장가입자들에 대한 부과 기준도 사 회 변화에 맞춰 개선해야 한다. 과거엔 직장가입자들은 유리알 지갑이라고 해 서 소득이 대부분 공개돼 상대적으로 지역가입자보다 많 은 건보료를 낸다는 불평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처럼 지역 가입자의 상당수가 사회적 약자인 상황에서는 형평에 맞 춰 부과 방식을 조정해야 마땅하다. 직장가입자는 현재 월 급만 가지고 부과하고 있는데 월급 외 사업·임대·이자 등 다양한 소득을 합친 종합소득에 대해 부과해야 마땅하다. 그래야만 지역가입자와 형평이 맞으며 소득을 기준으로 부과한다는 원칙도 바로 설 수 있다. 같은 원칙에 따라 건 강보험 상한선 인상도 적극적으로 고려해 봄 직하다. 이를 통해 초고소득자들이 소득에 걸맞지 않은 건보료를 내는 경우를 막고 추가 건보료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건보료에서 갈수록 중요해지는 것은 공평 부과다. 대 대수 민원도 여기에서 발생한다. 이를 위해선 건보 당국 은 물론 국세청 등 관련 기관이 공조해 자영업자의 소득 을 정확히 파악하는 범부처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건보 료 개혁은 단순한 건보제도 개선으로만 끝나지 않고 우 리 사회의 투명성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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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들, 발가벗기가 너무 늦다 노트북을 열며 김정욱 정치부문 차장
회장 홍석현 회장 홍석현 발행인·인쇄인 송필호 김교준
편집인
부회장 · 인쇄인 주필 김수길· 발행인 편집인 김교준송필호 편집국장 전영기 편집국장
전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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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1월 미국 대선의 대진표는 버락 오바마 vs 밋 롬니다. 롬니는 지난달 30일 공화당의 대통령 후 보로 확정됐다. 과거에 비하면 두어 달 늦은 편 이다. 일부 주에서 당내 경선 때 한 표라도 더 얻 은 후보가 그 주 선거인단 전체를 독식하는 규정 을 바꿨기 때문이다. 롬니는 그래서 5월 말에야 공화당 선거인단 과반을 확보할 수 있었다. 보통 미국의 대선 후보는 민주당이든 공화 당이든 선거가 있는 해 2, 3월께 사실상 확정된 다. 후보들은 선거 한 해 전 여름께 공식 출사표 를 던진다. 그리고 다음 해 1월과 2월 주요 지역 에서 당내 경선을 치른다. 그 와중에 언론과 상 대 후보 측의 검증은 혹독하다. 후보를 발가벗 긴다. 후보도 발가벗을 준비가 돼 있다. 검증을 못 견디고 패색이 짙어진 후보가 하나둘씩 물러 선다. 아무리 박빙의 승부라 해도 3, 4월이면 한 후보가 우뚝 선다. 4년 전 격렬했던 민주당 버락 오바마와 힐러리 클린턴의 싸움도 여기서 벗어 나지 않았다. 대선 6개월 전 대진표가 완성되는 전통은 여전히 살아 있다. 각 당에서 후보를 공식 선출하는 전당대회 는 7, 8월에 열린다. 이는 요식행위다. 그러나 반드시 필요한 축제의 장이다. 얼굴 붉히며 싸 김진국 웠던 후보들은 지난 두세 달 동안 앙금을 털어 박의준 냈다. 지지층을 상대로 싸웠던 이들은 전당대 회를 계기로 중도 성향 유권자의 마음을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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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해 함께 손잡고 달려간다. 예선(당내 경선) 에서 어느 정도 사생활과 불순한 언행 등 후보 들의 ‘뜨거운 감자’에 대한 검증을 마쳤으니 본선은 대통령이 되면 취할 ‘스탠스(입장)’에 초점이 맞춰진다. 미국 대선은 이처럼 예측 가 능하고 명쾌하게 굴러간다. 이에 비하면 한국의 대선은 시간표든, 선거 구도든 예측이 너무 어렵고 복잡하다. 5년 전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8월 말, 민주당 정동 영 후보는 10월 중순에야 후보직을 따냈다. 대 선을 두 달 앞두고야 대진표가 짜였다. 올 12월 대선 상황은 더욱 좋지 않다. 5년 전 잠재적 유 력 후보였던 고건·정운찬은 자의든 타의든 상 반기에 뜻을 접었다. 6월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지금, 지지율 1위 박근혜는 아직 출마 선언을 하지 않고 있다. 합종연횡을 앞둔 중도·야권 진영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안철수·문재인·김 두관·손학규 중 누구도 손을 들어 자신의 뜻 을 밝힌 사람이 없다. 개중에는 정치판이 처음 인 사람들도 있다. 이러니 국민은 불안하다. 호 감이 가도 마음을 정할 수가 없다. 자칫하다간 후보들의 발가벗은 모습을 제대로 감상할 시 간조차 없을 판이다. 통합진보당 이석기의 경우도 국회의원에 당 선된 후에야 발가벗은 모습이 드러난 게 문제 였다. “종북(從北)보다 종미(從美)가 문제”라는 그의 발언이 총선 전에 알려졌더라도 국민이 통 합진보당에 10%의 표를 몰아줬을까. 후보들은 빨리 옷을 벗고 체중계 위에 서야 한다. 유리한 때를 기다리고 싶은 마음을 버려야 한다. 얄팍 한 계산인지, 담백한 충정인지 국민은 다 구별 할 줄 안다. 후보 주변만 모른 체할 뿐이다.
2012년 6월 6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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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중 특집 B1~B6국수의 신 B10 뉴스크립 B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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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 활동의 두 축 ‘재단과 기업’
사회공헌, 기업의 따뜻한 얼굴 사회복지 분야다. 기업들이 사회복지 분야에 대해 가장 많은 비용을 기부하는 이유는 글 로벌 금융 위기 이후 한층 더 어려워진 저 소득층, 취약계층 지원에 대한 수요가 커졌 기 때문이다. 또 미소금융 등 서민경제 활 성화를 위한 기업차원의 현금지원이늘어난 것도 이유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의 ‘2010 사회 공헌백서’에 따르면 국내 220개 기업이 2010 년 한 해 동안 총 2조8,735억 500만원을 사 회공헌비로 지출했다. 이 규모는 2009년 2조 6,517억 5,600만원 대비 약 8.4% 증가한 수 치다. 또 2008년 2조 1,601억 4,100만원에 비 해서는 약 33.0% 증가된 금액이다. 1개사별 평균 사회공헌비용은 130억 6,100 만원이다. 2009년 120억 5,300만원에 비해 약 8.4% 증가했다. 2010년도 사회공헌활동 지출액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0.24%다. 2009년 0.23%에 비해 소폭 상승했 다. 반면 2010년 응답 기업들의 경상이익 대 비 사회공헌 지출은 3.2%를 기록했다. 2009년 4.8%에 비해 감소했다. 이는 글로 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증가와 함께 기업들의 원가절감 노력으 로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크게 상승했 기 때문이다.
사회공헌 활동의 두 축 ‘재단과 기업’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은 크게 두 가지로 나 눌 수 있다. 자사출연재단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과 기업이 직접 프로그램을 운영해 활 동을 펼치는 경우다. 대기업일수록 자사출연재단을 통한 활동 이 활발하다. 전경련의 2010년 사회공헌실태 조사에 응답한 187개 기업의 직접운영 프로 그램 지출비용은 총 7,655억 3,400만원이다. 1개사당 평균 40억 9,400만원을 지출했다. 2002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온 직접 운영 프로그램 집행액이 2010년 감소추세를 보였다. 이는 기업의 기부금성 지출이 증가 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이티 지진 등 대규 모의 재난재해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실 물경기 악화로 인한 서민경제 지원 등을 위 해 주요 모금단체에 대한 기부금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이 가장 많이 기부한 분야는 역시
95% 기업, 사회공헌 활동 담당자 배치 2000년도를 넘어서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은 최근 정착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 그 이유는 사회공 헌활동 추진을 위한 사내제도 정비비율이 60% 이상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95%의 기업이 사회공헌활동 추진을 위한 담당자를 배치하고 있으며 89.9%가 사 회공헌활동에 대한 예산제도를 도입하고 있 다. 또한 경영방침에 사회공헌활동을 명문화 한 기업은 81.9%에 이른다. 매칭기프트 제도 및 사회공헌 추진 관련 사내위원회를 도입 한 기업은 각각 78.4%, 65.8%다. 각 기업들 은 임직원들의 사회봉사활동을 촉진하기 위 한 다양한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가장 놓은 비율을 차지한 제도는 전사차원의 봉사조직 으로 응답 기업의 86.3%로 집계됐다. 그 뒤 를 이어 ‘사회봉사 활동자 표창제도’ ‘사회봉 사 활동자 등록제도’ ‘봉사활동 휴가제도’ ‘ 봉사활동 교육프로그램’ 순이다. 2000년 이후 사회봉사활동 촉진제도의 도 입 비율이 꾸준히 증가해 기업 속에 잘 자 리 잡을 수 있는 이유는 기업들의 사회적 책 임의식이 높아졌다는 증거다.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 국민적 지지 필요 기업들의 활발한 사회공헌과 지원 속에서 도 아직까지 이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 이 따뜻하지만은 않다. 이는 전경련이 ‘2010 사회공헌백서’ 중 ‘사회공헌활동 추진을 저 해하는 외부요인’ 대한 조사를 통해 알 수 있다. 응답 기업들은 사회공헌활동 추진을 저해 하는 외부요인으로 ‘인정 부족(26.4%)’과 ‘ 반기업정서 등 외부의 왜곡된 시선 및 보도 (24.8%)’ 꼽았다. 50% 이상을 차지한 두 가 지 요인은 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 하는 분위기로 인해 기업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지만, 이에 대한 올바른 이해의 노력과 참여가 부족하다는 것을 시 사한다. 물론 기업 내부적인 저해 요인들도 아직 해결할 것들이 많다. 대표적인 것이 바 로 전문성 부족이다.
물론 기업 내부적인 저해 요인들도 아직 해결할 것들이많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전 문성 부족이다.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는 기업이 증가함에 따라, 기업 담당자들은 타 기업과 차별화되는 것보다 전문성 프로그 램 개발 및 운영 등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과 학습 등이 필요하다. 또 형 식적인 인력 배치가 아닌 전문성을 가진 담 당자들을 부족하지 않게 배치해야만 기업 의 사회공헌활동을 성공적으로 수행 할 수 있다. 외모관리, 급식지원 등 형태 다양 지난 10여 년간 기업들은 특색있는 사회 공헌활동을 펼쳐왔다. 전통적인 사회공헌활 동인 기부활동과 봉사단체 활동은 기본이 고 기업의 특징과 기본 인프라를 활용한 활 동이 많다. 아모레퍼시픽은 ‘핑크리본 캠페 인’ 후원과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유어라이 프’를 통해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에 나서 고 있다. ‘핑크리본 캠페인’은 한국유방건강재단이 유방암에 대한 예방의식을 향상하고, 조기 검진 및 정기적인 건강검진의 필요성을 계몽 홍보하는 캠페인 활동이다.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유어라이프’는 여 성 암환자를 위한 아모레 퍼시픽의 외모관 리 프로그램이다. 암을 극복하기 위한 힘겨 운 시기를 희망과 행복으로 채울 수 있도록 아모레퍼시픽에서는 다양한 화장법과 상담 을 진행한다. 특히 이 프로그램에는 아모레 카운셀러들이 자원봉사자로 직접 참여해 성 공적인 사회공헌활동 모델로 꼽히고 있다. 이밖에 아모레 퍼시픽은 ‘희망가게’ ‘한문 화재 한지킴이 운동’ 등을 펼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행복한 밥상’과 대학생해 외봉사단 ‘라온아띠’를 운영하고 있다. ‘행복 한밥상’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끼니 를 거르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결식아동 급식 지원 사업이다. 또 ‘라온아띠’는 가난, 기아, 재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시아 저개발 소외지역에서 2007년부터 자원봉사 활동을 전개하고 있 다. 대학생 해외봉사단은 1개월간 국내 훈련 을 마친 후 국가별로 현장에 투입돼 5개월 간 장애아동 지도, 취약계층 아동 언어교육, 결식아동 급식 지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정구 객원기자 bupdor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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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목요일 2012년 6월6월 6일7일 수요일
소외계층서 어린이까지 올 10만명에 ‘경제금융교육’ KB금융그룹은 금융그룹으로서의 노하우를 반영해 건강한 경제시민을 만들기 위한 ‘경제 금융교육’을 대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KB금융그룹은 올해 초청교육, 방문교육 및 온라인 교육 등을 통해 총 10만명을 대상으로 경제·금융 교육을 실시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KB금융그룹은 지난해 12월부 터 지주 산하에 ‘경제·금융교육 TF팀’을 별 도로 운영하고 있다. 강사양성 및 교육컨텐츠 개발 등 인프라구축에서부터 프로그램 운영 및 교육 대상 발굴 등 세부 운영 방안까지 꼼 꼼히 챙기며 단계별로 추진해 가고 있다.
지주 산하에 TF팀 운영 32종의 교육 컨텐츠 개발 KB스타 경제금융교실은 주 5일제를 위한 맞춤 수업이다. 수업 참가자들은 이 수업을 통해 경제금융활동 전과정을 학습할 수 있다.
퇴직직원도 발 벗고 나서 KB금융그룹은 사회봉사단인 ‘KB스타드 림봉사단’ 중 ‘재능드림봉사단을 중심으로 경제금융교육 노하우와 역량을 갖춘 교육강 사 500여명을 양성해 나간다. KB를 위해 오랜 기간 근무한 퇴직직원들도 교육봉사를 위해 발 벗고 참여하고 있다. KB 금융지주, KB금융공익재단 및 계열사 등 KB 가족 모두가 튼튼한 협업시스템을 구축하고 경제·금융교육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KB금융그룹은 선두금융그룹으로서 의 노하우를 녹인 총 ‘32종의 표준교육 컨텐 츠’도 별도로 개발했다. 이 교재는 학습교재 로는 물론 체험 교보재, 강사지도서 등으로 활 용하고 있다. 온라인 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사이트 도 확충해 나가고 있다. 은행, 지주 등 계열사 별로 운영되고 있는 온라인 금융교육 사이트 를 통합하고 교육컨텐츠를 대폭 확충해 하반 기 오픈할 계획이다. 이 모든 과정은 사회적 약자들을 대상으로 한 경제·금융교육 강화로 가난의 대물림을 막 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이들이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를 위해 KB금융그룹은 ‘시니어 경제·금 융교육’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다문 화가정 및 새터민 등 소외계층을 위한 시장경 제 교육, 신용관리자 등을 대상으로 한 신용 관리 경제·금융 교육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 램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경제·금융교육 TF 팀’은 지난해 연말부터 자체 교재 개발에 나 섰다. 그 결과 지난 5월말 초·중·고 학습용 교 재 8종을 비롯해 총 32종의 표준화된 교육컨 텐츠를 독자적으로 개발 보유하게 됐다. 이 교육컨텐츠의 이론과 체험을 적절히 병행 할 수 있게 설계돼 학습몰입도가 높다. 또 실제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한 금융생활 및 실용경 제 등을 담고 있어 기존 컨텐츠와 차별된다. KB금융그룹의 경제·금융 교육에는 퇴직자 들도 참여한다. 20명 모집에 140명이 지원할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 최종 선발된 20명의 예 비강사는 지난달 말 KB국민카드 광화문사옥 강당에서 강사양성과정을 이수했다. KB금융그룹은 KB퇴직직원들의 적극적인 열기에 6월 중 추가로 20여명을 더 선발하기 로 했다. KB금융그룹은 올해 2월 시범교육을 시작 으로 사회공헌 대표사업인 ‘경제·금융 교육’ 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지난 5월 19일까지 이미 4차례에 걸쳐 서 울 및 수도권 초등학생 총 200여명을 초청해 ‘KB스타 경제·금융교실’ 교육을 실시했다. ‘KB스타 경제·금융교실’은 주 5일제를 위한 맞춤 수업이다. 참가자는 직접 만든 간단한 문구, 액세서리 등을 상설 센터 내 상점에 납품해서 소득을 발 생 시킬수 있다. 또 상설 센터 내 은행과 상점 등에서 별도의 통장과 화폐를 사용해 봄으로 써 소득활동, 저축, 소비, 용돈 관리, 기부 등 경 제·금융 활동 전 과정을 체험을 통해 학습한다. 행사를 참관하기 위해 참석한 임영록 KB금 융지주 사장은 “경제·금융교육은 사회적 약 자들이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성장하는데 가장 필요한 도움” 이라며 “금번 시범교육을 시작으로 KB금융 그룹이 선두금융그룹으로서의 노하우를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경 제·금융교육’ 네트워크와 프로그램 개발에 한층 박차를 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두환 객원기자 odh@joongang.co.kr
매장서 회수한 옷을 빈민국으로 매장당 장애인 1명 이상 채용도 전세계적으로 소비자들의 자발 적인 참여로 전개중인 유니클 로 리사이클 캠페인은 매장에 서 회수된 유니클로 옷을 전세 계 빈민국에 기증하는 활동이다. 지난해부터 리사이클 캠페인을 처음 실 시한 국내에서는 지난해3월부터 8월까지 약 3,000벌을 회수해, 지난 2월 케냐에 기증을 완료했다. 이후 지난해 8월부터 올해 5월까 지 1,7000여벌을 회수했다. 8월까지 회수되 는 옷은 또다시 선별 작업을 거쳐 옷이 필요 한 빈민국으로 기증될 예정이다. 오래 입을 수 있는 품질 좋은 옷을 생산, 판 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활용 가능한 제품을 재사용해 해외 난민에게 지원함으로써 옷의 가치를 최대한 살리고자 노력하는 것이다. 또한, 기부를 통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지속 적인 관심을 기울여 지난해 12월까지 2억2천 여만원의 현금과 현물을 UNHCR, 굿피플, 월 드투게더 등과 같은 사회복지재단에 기부했 다. 상품 판매를 통한 기부 활동도 활발히 진 행 중으로, 현재 매장에서 판매중인 UT로라 애슐리 라인의 판매 수익금 일부는 세계난민 보호와 지원을 실시하는 유엔난민기구에 기 부할 예정이다. 옷을 통한 국제적인 사회공헌 활동 외에도 국내로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활동을 지 속하고 있다. 장애인들에게 동등한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1매장당 1명 이상의
장애인 채용을 목표로 하는 장애인 고용 제도, 장애인 시설 임직원 봉사활동 등이 그것이다. 유니클로는 지적장애, 정신장애 혹은 자폐 성장애와 같은 중증 장애를 겪고 있는 장애인 들을 채용하해 일반 직원들과 함께 어우러져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현재 기 업의 장애인 의무 고용비율이 2.3%인데 반해 서, 유니클로의 장애인 채용 비율은2배 수준 에 해당하는 4.89% 다. 현재 국내 22개 매장에서 40명이 근무 중이 며 2012년 8월까지 25개 매장에 45명의 장애 인 직원 채용을 계획 하고 있다. 이정구 객원기자 bupdori@joongang.co.kr
유니클로는 리사이클 캠페인 매장에서 회수된 옷을 빈민국에 기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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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과 함께 갑니다 1000억 규모 동반성장 기금 대한민국이 선진국 대열에 올라서기 위해서 는 동반성장과 녹색경영이 기업 속에 정착돼 야 한다. 이는 기업과 국가의 발전을 위한 선 택이 아닌 필수다. 롯데백화점은 동반성장을 위해 협력회사 금융·자금 지원과 유망 중소업체 발굴 및 판 로 개척을 돕고 있다. 2009년 6월부터 시작한 ‘동반성장 기금’은 중소 협력회사의 자금난을 해결하는데 큰 힘 이 되고 있다. 동반성장 기금은 롯데백화점에 서 100% 기금을 준비해 지원하는 프로그램 이다. 150억 원으로 시작한 기금이 2010년 2월 이후 1000억 원으로 대폭 확대됐다. 기금은 롯데백화점과 고정으로 거래하는 1천여 협력 회사 중 매출규모가 작거나 신용보증보험이 가입 가능한 업체들을 우선으로 선정한다. 또 2010년 11월부터는 ‘동반성장 펀드’를 조 성해 협력회사가 대출시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유망 중소업체 발굴 및 판로 개척을 위해 신진 디자이너들과 중소업체들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주고 있다. 그 결 과 탄생한 것이 잠실점에 운영중인 남성의류 편 집샵인 ‘스타일 필드’ 핸드백 편집샵 ‘백앤백’ 여성의류 편집샵 ‘브릿지 11’ 등이다. 롯데백화점은 6월 ‘제1회 패션 브랜드 공모 전’을 개최해 신규 디자이너 브랜드를 찾아 나 선다 . 이번 공모전은 기존 백화점에 입점되지 않은 패션 브랜드를 대상으로 한다. 브랜드를 보유한 디자이너라면 누구나 참가신청을 할 수 있다. 최종 선정된 3개 우수브랜드는 롯데 백화점 입점 특전이 주어진다. 롯데백화점은 동반성장 외에 녹색경영을 위 해 2004년 4월 유통업계 최초로 ‘환경가치 경 영’을 선포했다. 이를 위해 롯데백화점은 매년 본사 전 직원을 대상으로 쿨비즈 캠페인을 진 행하고 있다. 쿨비즈 캠페인은 여름철 직장인 들이 불필요한 넥타이나 겉옷을 벗고 근무해
실내 냉방온도를 높이는 것이다. 2℃ 기준 약 200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또 녹색소비문화 확산을 위해 그린카드 제 도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그린카드 제도란 그린카드로 친환경인증 제품을 구매할 경우 제조사에서 포인트를 제공해주는 제도다. 이 를 위해 롯데백화점은 전 점에 그린POS 시스 템을 구축했다. 롯데백화점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환경 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어린이 환경학 교’도 운영하고 있다. 교육 내용은 자연환경 캠프, 환경농업마을 체험 견학 등의 체험학 습과 캐나다 빙하, 홍콩 친환경습지 등 해외 환경 체험 연수가 주를 이룬다. 2012년 3월부 터는 전국 8개 문화센터에 ‘어린이 환경학교
중소협력사 자금난 숨통 회사당 최대 4억원 지급 업계 첫 환경가치 경영 선포 8기’ 정규강좌를 개설했으며 현재 240여명 이 교육을 받고 있다. 이밖에 롯데백화점은 백화점 옥상을 친환 경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고 있으며 현재 총 16 개의 친환경 옥상생태공원을 설치했다. 이러한 친환경 경영활동을 바탕으로 롯데 백화점은 환경경영에 대한 국제인증인 ISO 14001을 본사 및 전점에서 획득했다. 또 지난 해 9월에는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평 가하는 최고 권위 지표인 ‘DJSI World’에 3 년 연속으로 편입됐다. 또한 2년 연속 유통 부문에서 최고 점수를 획득하며 ‘슈퍼섹터 리더’에 등재됨으로써 글로벌 최고 수준의 지속가능경영 실천 기업임을 다시 한 번 입 증했다. 올해 4월에는 유명 경제 전문지 포브 스가 선정한 ‘글로벌 2000대’기업에서 백화 점 부문 4위에 오르면서 그 경쟁력을 세계적 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이정구 객원기자 bupdori@joongang.co.kr
4만여 곤충·식물 보고 만지고 4계절 체험관 ‘환상의 숲’ 첫선 롯데월드는 도심 속 에서 살아있는 나비 와 곤충을 365일 어 린이들이 직접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자연 학습의 장 <환상의 숲(Fantasy Forest)>을 새롭게 선보인다. 총 50억원을 투자해 4개월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끝마쳤다. 환상의 숲은 롯데월드 어드벤쳐 1층에 자 리한 2,000㎡ 규모의 국내 최대 실내 자연 체 험관이다. 디오라마 관찰, 북패널, 곤충 갑옷 입어보기 등 다양한 체험 기법을 통해 쉽게 자연을 교감할 수 있게 했다. 환상의 숲은 길 잃은 토끼를 따라 요정의 숲 터널에 들어서면 신비함이 가득한 자연의 세 계를 만난다는 판타지적 스토리 구성이 특징이 다. 탐험이 시작되는 넝쿨터널 입구를 거쳐 들 어서면 동물존·개미존·워터존·곤충존·나비존 등 10개의 테마를 지나 요정의 숲을 만나게 된
다. 총 300m에 이르는 자연 생태 숲은 실제 산 속을 걷는 것처럼 고지대와 저지대의 입체적인 지형으로 공간을 연출했다. 200여종의 4만여 생물과 식물은 서식 환경에 맞게 테마별로 전 시되어 있으며 신비로운 자연의 재미와 생태계 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특 히, 명품나비의 고장 함평군과 함께 협력하여 운영하는 ‘나비관’은 국내 최초 실내 스마트채 광 시스템을 도입해 나비 서식에 가장 이로운 환경을 재연했다. ‘미술심리’를 이용한 전시공 간 색채 연출은 자연의 생명력을 표현하며 아 이들의 상상력을 키워 준다. 아레카야자, 아이 비, 스파티필름 등 아토피에 좋은 식물 식재와 천연 피톤치드발생기를 존별로 설치해 숲 속에 서와 같은 안락함과 쾌적한 느낌을 전한다. 한편, 롯데월드는 ‘롯데캐슬’ 아파트 1채를 증정하는 초대형 경품과 발리 여행 상품권(3 커플) 경품 이벤트를 6월 30일까지 진행한다.
오두환 객원기자 odh@joongang.co.kr
환상의 숲에서는 어린이들이 살아있는 나비와 곤충을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백화점 옥상을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고 있으며 현재 총 16개의 친환경 옥상생태공원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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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7일 목요일 2012년 6월2012년 6일 수요일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나눔이 나눔 낳는 선순환 잇고 싶어 여성들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최고의 가치 로 추구하는 기업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 시픽은 그동안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 유 어 라이프 캠페인’, ‘핑크리본 캠페인’ 등을 통해 ‘여성암’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켜왔다. 아모레퍼시픽이 여성들의 건강을 위해 적극 적인 캠페인을 펼치는 이유는 무엇일까. 서 경배 대표이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기업철학 과 함께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 유어 라이 프’ 캠페인에 대해 알아보자.
아모레퍼시픽은 고객이 아름답고 건강한 삶 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사회공헌 활 동을 진행해 왔다. 서경배 대표이사는 “수 혜자 중심의 사회공헌활동으로 수혜를 받 는 대상에게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늘 고민하고 이를 바탕으로 모든 활동을 전 개한다”라며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 역시, 우리가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고민하던 중 ‘우리가 가 장 잘할 수 있는’ 아름다움을 전할 수 있는 나눔을 떠올리게 되었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 캠페인을 통해 암 치 료과정에서 외모 변화로 인해 고통받는 여 성암 환우들에게 메이크업 및 피부관리, 헤 어 연출법 등 외모를 아름답게 가꾸는 노하 우를 전수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환우들이 투 병 중 겪는 심적 고통과 자신감 상실을 극복 하고 내면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서경배 대표이사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여성의 외면적인 아름다움뿐 아니라, 내면 적인 아름다움까지 보듬어 암으로 고통받 는 모든 여성환우들이 건강한 아름다움을 되찾으시기를 희망합니다.”라고 전했다. 2008년 시작해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아 모레퍼시픽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 은 자원봉사자 및 참가 환우들의 호응이 뜨 겁다. 특히 자원봉사자들로 참여하는 아모 레 카운셀러들은 기쁜마음으로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경배 대표이사는 “올해에도 총 500명의 아모레 카운셀러가 참여한다. 이는 120명이 참여했던 첫 해 보다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해가 갈수록 아모레 카운셀 러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것을 보여주는 것
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이 여성들에게 많은 관심을 갖는 것은 창업자인 고 서성환 회장의 영향 이 크다. 서성환 회장은 평소 여성과 어린이 의 복지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 했었다. 특히 여성 전문인력 육성과 경제활 동 참여 기회를 늘리기 위해 여성의 사회적 지위를 향상시키는 데 힘썼다. 서경배 대표이사는 “선친은 기업의 이익 을 사회에 환원하고 소외된 저소득층의 건 강과 복지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실천해 온 진정한 경영인이셨다”며 “1960년대 초반 전쟁미망인과 여성 가장들이 식솔들의 일 용을 구하기 어렵던 시기, 화장품 방문판매 사원인 ‘아모레 카운셀러’라는 일자리를 제 공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 결 과 ‘아모레 카운셀러’는 지극히 제한적이었 던 우리나라 여성들의 경제, 사회 활동을 확 대하게 됐고 49년이 지난 오늘까지 이어져 내려와 여성의 건강한 아름다움과 건강한 미래를 지원하는 나눔활동으로 자연스럽게 전개되었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에게 가장 든든한 동행자는 지난 67년간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준 고객 들이다. 고객들의 한결 같은 사랑으로 아모 레퍼시픽은 이웃과 사회에 따뜻한 동행자가 될 수 있었다. 서경배 대표이사는 “나눔의 현장에서 나눌수록 더욱 커지는 나눔의 지 혜를 배운 아모레퍼시픽 임직원들과 나눔이 새로운 나눔을 낳는 ‘나눔의 선순환’을 이 어가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아모레퍼시픽 은 여성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지켜드리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더욱 아름답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5일 목동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대회의실에서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을 열었다.
유방암 치료 후 되찾은 나 다시 거울 볼 아름다움 찾아준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행사
이정구 객원기자 bupdori@joongang.co.kr
“항암, 방사선 치료로 인한 고통도 너무 컸지 만, 무엇보다 그 과정에서 겪는 급작스러운 외 모 변화가 더욱 끔찍하고 고통스러웠습니다. 유방암 수술 후 한번도 나를 가꿀 여유나 당당 한 아름다움을 보여줄 용기가 없었는데, ‘아모 레퍼시픽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을 통 해 다시 거울을 볼 자신이 생겼고 활짝 웃는 제 모습이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모습임을 일깨워 주었어요. 이번 행사가 저에게는 꼭 필요한 의 미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지난 6월 5일(화) 오후 2시 30분, 목동 이화 여자대학교의료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아모레 퍼시픽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에 참석 한 김애란(목동, 57세)씨는 “캠페인 참가로 인 해 잃어버린 자신의 아름다움을 되찾은 느낌” 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서경배 대표이사
그녀는 힘든 항암 치료를 거치면서 피부와 손이 검고 거칠어 지는 등 외모의 변화를 겪어 야 했다. 더 이상 본인을 가꾸는 방법을 잊고 지냈는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배운 화장법과 헤어스타일 연출법을 잘 활용해 그 동안 잊고
삭발하고 피부도 거칠어져 외모 변화에 남모를 고통도 지낸 여성으로서의 아름다움을 되찾으리라 다 짐했다. 아모레퍼시픽 교육강사 조아라씨(아모레퍼 시픽 강서영업팀)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캠 페인 참가 환우의 희망 메시지가 담긴 동영상 상영으로 시작 됐다. 2010년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 참가 후 스스로에 대한 긍정과 자신감을 얻어 당당히 제 2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캠페인 참가 환우의 희망 메시지가 담긴
동영상은 참가자들에게 용기를 심어줬다 동영상 상영을 마치고 암환우들을 위한 부관리법 및 미용 상식 등에 관한 교육이 됐다. 이후 아모레퍼시픽 교육강사 전하 (25세, 아모레퍼시픽 강서영업팀)가 참가 중 한 명을 모델로 선정해 메이크업을 직접 연해 보였다. “아이섀도는 안에서 밖으로 바르는 것이 니라, 경우에 따라 밖에서 안으로 모아주 골고루 바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볼 를 할 땐 광대 위쪽으로 자연스럽게 칠해 촌스럽지 않고 사랑스럽게 보일 수 있지요 전문 강사의 자세하고 친절한 설명에 가한 여성암 환우들은 연신 고개를 끄덕 진지하게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참가자 원에게는 여성암 환우들을 위해 특별히 된 아모레퍼시픽의 ‘헤라’ 브랜드 메이 제품과 ‘프리메라’브랜드 스킨케어 제품 구성된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키트’가 됐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아모레 카운셀러 및 육강사 20여 명이 참여해 환우들의 변신을
‘2012 상반기 진행 일정(21개 병원) 지역
병원명
일자
시간
경북
칠곡경북대학교병원
6/7
오후 2시
서울
강북삼성병원
6/8
오후 2시
서울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6/11
오후 2시
서울
삼성서울병원
6/12
오후 2시
대전
충남대학교병원 대전지역암센터
6/13
오후 2시
부산
부산대학교병원암센터
6/14
오후 2시
전남
화순전남대학교병원
6/15
오후 2시
서울
제일병원
6/18
오후 2시
부산
고신대학교 복음병원
6/19
오후 2시
대구
대구영남대학교병원
6/20
오후 2시
경남
창원 MH 연세병원
6/21
오후 3시
부산
부산유바외과
6/22
오후 3시
중국에서도 ‘메
아모레퍼시픽의 대표사회공헌 활동인 ‘아 퍼시픽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이 지역을 중국으로 확장했다. 이번 행사는 5월 24일과 25일 양일간 세 례 진행됐다. 24일에는 ‘암회복클럽’ 소 암환우 60명을 대상으로 오전과 오후 2차례 행됐다. 25일에는 ‘분홍천사기금’ 소속 암 24명을 대상으로 1차례 진행돼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에서 지난해 6월 로 복단대학교 병원 암 환우회 회원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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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중 시선집중
2012년 6월 7일 목요일 2012년 6월 6일 수요일
“메이크업 후 환하게 웃는 환우들 보는 게 보람” 김남희 아모레 카운셀러 이화대학교의료원 목동병원 대회의실이 웃 음으로 가득하다. 거울을 보며 화장을 하는 환우들과 환우들의 얼굴을 메이크업 해주는 아모레퍼시픽 카운셀러들. 나이는 다르지만 마치 친자매나 이웃집 언니 동생같다. 아모레퍼시픽 카운셀러들은 ‘메이크업유 어라이프’의 자원봉사자들이다. 평소에는 아모레퍼시픽의 방문판매사원으로 고객들 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가꾸기 위해 노력하 는 그들이지만 오늘만은 암에 걸린 환우들 을 위해서 두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다. 김남희(44세사진 왼쪽)씨는 올해로 자원 봉사 3년차다. 평소 종교활동을 통한 자원 봉사활동을 해 왔지만 지금처럼 적극적인 자원봉사활동을 한지는 얼마 되지 않는다. 처음 회사에 입사해 동료 직원들과 자연 스럽게 봉사활동을 나선 것이 2년 전이 다. 이후 그녀는 자연스럽게 아모레퍼 시픽 카운셀러 활동을 지속하게 됐다. 한번 하고나니 계속해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단다.
볼 자신 생겼어요
한피 진행 나씨 환우 접시
이아 면서 터치 줘야 ” ,참 이며 자전 제작 크업 으로 제공
및교 을도
왔다. 이들은 바쁜 영업시간을 쪼개어 봉사활 동에 참여하는 것이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특기를 활용해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는 것 자체가 즐거운 일이라고 했다. 2시간 가량 진행된 행사가 막바지에 접어들 무렵, 환우들의 얼굴은 모두 빛이 났다. 외모 뿐 아니라 마음까지 밝아졌기 때문일까. 모두 들 환한 웃음으로 변화된 서로의 얼굴을 관심
카운셀러·강사가 변신 도와 환우들 서로 얼굴 보며 깔깔 있게 지켜보고 ‘깔깔’거리는 모습이 마치 해맑 은 소녀 같은 모습이다. 행사의 마지막은 포토 존 앞에서 개인 사진 촬영과 단체사진 촬영 시 간을 가졌다. 주최 측인 아모레퍼시픽은 환우 들이 아름다운 추억을 담아갈 수 있도록 폴라 로이드 카메라를 준비해 촬영을 도왔다.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는 올 해로 5회째를 맞았다. 암 치료 과정에서 피부 변화와 탈모 등 급작스러운 외모 변화로 인해
고통받는 여성 암환우들에게 메이크업 및 피 부 관리, 헤어 연출법 등 스스로 아름답게 가 꾸는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환우 들이 투병 중 겪는 심적 고통과 우울증을 극복 해 내면의 아름다움을 되찾고 삶에 대한 긍정 적 태도를 고취시킬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아모레퍼시픽의 아 모레 카운셀러 500명이 자원봉사자로 참가중 이다. 이는 2008년 120명이 참여했던 첫 해보다 자원봉사자 수가 4배 이상 증가한 숫자다. 뿐 만 아니라 캠페인 참여를 희망하는 병원 및 여성 암 환우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서울 및 수도권, 부산, 대구, 광주, 대전, 강원, 제주 지역 환우 2천여 명을 대상으로 5월·6월·11월 로 나뉘어 총 50개 병원에서 개최된다. 암 수술 후 2년 이내로, 현재 방사선 또는 항암치료 중 인 여성 환우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한편, 본 캠페인은 중국으로 그 범주를 확대 해 2011년 6월 최초로 복단대학교 병원 암 환우 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파일럿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오두환 객원기자 odh@joongang.co.kr
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
모레 수혜
세차 속의 례진 환우 의큰
최초 대상
으로 파일럿 행사를 진행했다. 당시 병원 및 참 가 환우들의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10월도 행사를 진행했다. 복단대학교 병원 행사는 오 전과 오후 2회로 나뉘어 치러졌으며 총 68인의 중국 여성 암 환우가 참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하반기에도 중국에서 캠페인 횟수 및 수혜 대상을 확대 전개할 계 획이다. 이를 통해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에서 도 기업의 사회적 소임을 다하고 고객에게 사 랑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방침 이다.
아모레퍼시픽 이윤 인사총무부문장은 “아 모레퍼시픽은 중국에서도 기업의 사회적 소임 을 다하고 고객에 받은 사랑을 되돌려 드림으 로써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 며 “2012년에는 캠페인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 대해 더 많은 중국 여성 암 환우 및 병원에 혜 택을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본 캠 페인을 통해 암으로 고통받는 중국의 여성 암 환우들이 내면의 아름다움까지 되찾아 건강하 고 아름다운 삶을 되찾으시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배은나 객원기자 enbae@joongang.co.kr
물론 회사의 도움이 없다면 자원봉사 활동 이 쉽지는 않다. 하지만 회사에서도 적극적으 로 자원봉사 활동을 장려하고 있고 카운셀러 들이 미리 신청을 하면 알맞은 날짜를 잡아 주고 있다. 일을 하면서 가장 보람있던 점은 자녀들에게 자랑스럽게 봉사활동에 관해 이 야기 할 수 있었던 점이다. 아이들도 엄마의 봉사활동에 관심을 가져주었고 자신들도 참 여할 수 없냐고 물을 정도였다고 한다. 김남희씨는 “아모레 카운셀러 활동을 통 해 삶의 보람을 느낀다”며 “대부분 이곳을 방문하는 환우들은 암으로 인해 많은 고통 을 받아서 힘들어 하신다. 하지만 메이크업 을 하고 난 뒤 활짝 웃는 모습을 보면 큰 보
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녀는 “건강한 사람들은 평소 자신이 아 플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한다. 나도 그랬 다. 하지만 환우들과 메이크업을 하다 이야 기 하다보면 누구나 아플 수 있고 그게 본인 이 될 수 있다는 단순한 사실을 알게 된다” 고 말했다. 올해로 5년째 진행돼 온 “메이크 업유어라이프‘ 캠페인은 앞으로도 계속된 다. 전국의 많은 암 환우들을 위해 건강한 아름다움을 지속적으로 전파 할 계획이다. 김남희씨는 “매번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행사장을 방문하지만 더 많은 환우들이 찾 아와 행사에 참여하길 원한다. 대부분의 환 우들이 암에 걸리면 모든 걸 포기하고 화장 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캠페 인을 통해 아름다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 고 새 희망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아픈 것을 숨기는 것보다 이런 행 사를 통해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는 것이 병 을 치료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이 이유가 그녀가 계속해서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 는 원동력이다. 이정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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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6일 시선집중 수요일
2012년 6월 7일 목요일 B6 시선집정
전통체험 학교·농특산물 장터 항공사의 특별 서비스
아시아나항공이 고객과의 소통을 위해 맞춤 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맞춤형 서비스로는 ‘매직마일스 전통 체험 학교’, ‘아시아나 마 법 학교’, ‘승무원 체험 교실’, ‘샵앤마일즈’, ‘최고급 농특산물 특가 할인 장터’가 있다. 이 서비스는 고객에게 한걸음 더 가까이 가 려는 아시아나항공의 노력이다. 아시아나항공의 ‘매직마일스 전통 체험 학교’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다. 주5일 수 업에 맞춰 부모와 아이가 함께할 수 있는 시 간을 제공한다. 지난달 20일 열린 행사에는 총1,201팀이 응모한 가운데 25팀이 참여했 다. 한 팀에는 매직마일스 어린이 회원 1명 과 보호자 1명이 속한다. 이들은 전통 간식 ‘떡’을 배우고 떡케이크를 만들었다. 4월 1 차 체험학교에서는 ‘아리랑’ 특별전 관람, 아리랑 배우기, 소고춤 추기 등 아리랑 관련 체험 학습이 진행됐다. 8월 20일에 있을 3차 체험학교는 ‘민속놀이’를 주제로 개최될 예 정이다. ‘아시아나 마법 학교’에서는 방학 기간을 활용해 어린이들에게 하루 동안 마법사가 되 는 행운을 제공한다. 장거리 구간에서 마술 및 음악 공연을 하는 ‘아시아나 플라잉 매직 팀’ 소속 승무원들이 마술 공연 시연과 함께 기초 마술을 가르쳐 준다. 마법 도구와 선물도 제공한다. 이 행사는 해마다 1000여명의 어린 이가 지원할 만큼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아시아나항공은 ‘승무원 체험 교 실’ 서비스를 실시한다. 만19세 이상 취업 준 비 여대생 및 승무원 지망생을 대상으로 유 니폼 착용부터 표정, 인사, 대화법, 바른 자세 와 걸음걸이까지 교육한다. 기내 서비스 실습 기회도 제공하며 교육을 이수하면 수료증을 수여한다. 7월 2일과 9일 두 차례 실시되는 이 번 행사는 15일까지 접수할 수 있다. 신청은 아시아나 클럽 홈페이지의 ‘뉴스&이벤트’ 코너를 통해 할 수 있다. 또한 아시아나항공에서는 고객들의 편의
방학 때 어린이 마법 학교 ‘승무원 체험 교실’도 열어 온라인 쇼핑몰선 할인·적립 를 위하여 온라인 쇼핑 서비스를 제공한다. 2009년에 오픈한 ‘샵앤마일즈’는 고객이 적립 한 마일리지를 상품으로 돌려주는 온라인 쇼 핑몰이다. 샵앤마일즈를 경유하여 제휴 쇼핑 몰을 이용하면 기존 적립금, 포인트 등을 유 지할 수 있으며 다양한 할인·적립 혜택을 제 공받는다. 샵앤마일즈에 참여하는 제휴사는 오픈 마켓 4곳, 종합 쇼핑몰 8곳, 도서 및 전문 쇼핑몰 10곳 등 22곳이다. 결제 금액에 따라 추가로 아시아나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샵앤 마일즈에서 아시아나 제휴 신용카드로 결제 시 추가로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하다. 쇼핑몰 은 아시아나 클럽 홈페이지 내 ‘마일리지 적
아시아나항공 승무원이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 타운에서 진행된 아시아나 마법학교에서 어린이들에게 마술을 선보이고 있다.
립’ 코너에서 이용 가능하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오픈한 ‘최고 급 농특산물 특가 할인 장터’를 통해 고객 과 농민 모두에게 믿음을 주는 통신판매중 개자로 나섰다. 고객들은 중간 유통단계 없 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경기 불황으 로 어려운 농가는 직거래 판매 채널을 확
보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사 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다양한 계층과 소통 을 시도하려는 취지다”라고 밝혔다. 또 “경 기도 및 전라남도의 신선한 농수산물을 공 급받아 기내식 자재로 활용하는 방안을 협 의할 예정이며, 향후 정부산하기관 또는 타 지자체의 농특산물 쇼핑몰과의 제휴를 확
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장터에는 경 기도와 전라남도의 특산물을 포함해 20개 의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아시아나 회원들 에게는 최대 30%까지 할인해 준다. 또 매 월 항공사, 제휴사 주관으로 다양한 프로 모션을 실시한다. 배은나 객원기자 enbae@joongang.co.kr
생활메모
지역 아동센터에 도서관 ‘대학생 북멘토 봉사단’ 추진 신한카드에서 진행하고 있는 대표 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아름 인 도서관’ 지원 사업이다. 도서관은 어린이는 물론 성인들에게도 중요한 교육기 관이자 봉사 기관이다. 아름인 도서관은 지역 아동센터당 약 1,100여권의 아동· 청소년 권장도서를 보급하고 있다. 또 지역아동센터 내 낙 후된 시설을 개선해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는 쾌적한 친환경 독서공간을 지원한다. 올 하반기부터는 아름인 도서관에 ‘대학생 북멘토 봉사 단’을 모집·운영한다. 지원이 완료된 231개소 아름인 도서 관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의 올바른 독 서습관 형성 및 도서에 대한 관심을 높여 주는 독서지도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아름인 도서관 의 효과적인 활용과 대학생 멘토 연계로 아이들의 긍정적 인 미래 자아상 확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는 6월부터 북멘토로 활 동하게 될 대학생 봉사단을 모집할 예정이다. 선발된 대 학생 봉사단은 독서코칭 교육 후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해 매주 직접 기관을 방문해 도서관에서 독서지도 프로그 램을 지도한다. 신한카드는 이를 위해 아름인 도서관만의 독서지도 매 뉴얼을 별도 제작하고 있다. 올 하반기 10개 기관에 시범 운영을 통해 시작되는 아름인 도서관 북멘토 프로그램이 내년에는 전국적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이밖에 신한카드는 다양한 임직원 재능기부 활동을 하 고 있다. 지난 4월 신한카드 일산지점에서는 사내 임직원 테니스 동호회를 통해 일산 반석지역아동센터에서 아이 들과 함께 테니스 활동을 지원했다. 이정구 객원기자 bupdori@joongang.co.kr
아름인 도서관 내부 전경.
캠핑 즐기고 자선 나누고
롯데엔터테인먼트 시나리오 공모전 실시
바자회 수익은 이웃돕기에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에 서 캠핑과 함께 자선나눔행사 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행사를 펼쳤다. 6월 2일 춘천 중도 오토캠핑장에서 1박 2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인터넷 추첨을 통해 선발된 100개팀 총 400여명의 캠핑족이 참가 했다. 블랙야크는 1973년 등산 용품 전문점으로 출발해 지 난해부터 알파인 캠핑과 패밀리 캠핑으로 영역을 세부화 해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블랙야크는 캠핑 사업을 확대함과 동시에 자체적 캠핑대회, 캠핑레저 교육, 기타 행 사 등을 개최하며 캠핑 문화 보급을 위해 앞장 서고 있다. 이번 희망나눔 캠핑대회는 참가자 100가족이 기부한 물품과 블랙야크에서 진행한 자선 바자회를 열어 큰 호 응을 얻었다. 이날 발생한 수익은 월드비전에 기부했다. 이외에도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글라이더 만 들기 체험대회, 코펠 정리 대회, 가족 줄넘기 대회, 종이 곤충 만들기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됐다. 저녁시간에는 캠핑의 꽃인 캠핑 요리 대회를 개최해 야외에서 아빠의
아이들과 함께 캠핑 대회에 참여한 가족.
요리 솜씨를 뽐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캠핑대회에서는 가족상(대가족)·잉꼬상(노부부)·야크 상(원거리참여가족) 등을 시상했다. 저녁에는 불꽃 축제 와 더불어 팝페라 가수 채미영 교수와 자전거탄풍경의 축하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로 즐거운 추억을 만들수 있 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블랙야크 마케팅본부 김정 전무는 “올해 블랙야크는 캠핑 사업을 확장해 캠핑 사업에서도 업계 리딩 브랜드 로써의 입지를 굳히고, 이와 동시에 다양한 사회환원활 동과 고객 참여형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 라고 전했다. 오두환 객원기자 odh@joongang.co.kr
공항 소음 학교에 방음창
차티스 ‘명품치매보험’ 출시
다문화가정 지원 사업도 한국공항공사가 소외된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나눔경영을 실천하 고 있다. 사회지역사회 소외된 이웃을 위한 사회복지사 업, 초등학생 및 청소년들을 위한 각종 교육문화사업 그 리고 환경사업 등이다. 소외된 이웃을 위한 복지사업으로는 공항 소음대책지 역 내 학교 방음창, 에어컨, TV수신장비 설치사업이 대 표적이다. 또 불우가정 장학금 지급, 경로당 시설 개선 및 독거노인 지원사업 등을 펼쳐 나가고 있다. 교육문화사업으로는 어린이 영어캠프, 학교발전기금 후원, 청소년 문화체험(메세나) 후원, 공항 체험학습 프 로그램 및 공항그림그리기 대회 등을 펼치고 있다. 이 행사들은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자 기획 된 행사다. 한국공항공사의 나눔경영 중 가장 눈길을 끄는 활동은 다문화가정 지원사업이다. 2010년부터 사회적 소외계층인 다문화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롯데엔터테인먼 트가 ‘2012년 제 1회 롯데 시나리 오 공모대전’을 실시한다. 시나 리오 접수기간은 7월 15일부터 31 일까지다. 참신하고 독 특한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응모가 가능하다. 시나리오는 상영시간 100분 기준의 장편 코 미디, 로맨스, 드라마, 액션, 기타 장르로 접 수가 가능하다. 극장용 상업 영화로 제작 가능한 자유 소 재의 순수 창작 시나리오만이 가능하며, 출 판된 저작물, 기존 영상물의 리메이크나 후 속작은 제외된다. 응모자는 롯데시네마 홈페 이지 내 공모전 이벤트 페이지에서 신청서와 관련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대상 1명에게는 상금 1억원과 상패가 주어지며 입상 3명에게 는 상금 2천만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수상한 작가들의 4편의 시나리오는 영화화를 위한 롯데엔터테인먼트의 투자를 우선적으로 받 게 되는 기회가 주어진다.
부모님나라 바로알기 캠페인에 참가한 청소년들.
2011년에는 더 많은 다문화가정에게 모국방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대한적십자사 및 서울특별시와 파트너십 협약(MOU)를 체결했다, 그 결과 총 154가정 553여명에 게 모국방문의 기회를 제공했다. 한국공항공사는 다문화가정의 청소년이 부모님 나라 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베트남 다문화 가정 청소년 20명을 대상으로 베트남 하노이에서 ‘부모 님 나라 바로알기 해외캠프’를 시행했다. 또 우리사회 내 다문화가정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제1회 전국 다문화가정 생활수기 공모전 ‘일곱빛깔 무지 개’를 실시해 많은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이정구 객원기자 bupdori@joongang.co.kr
차 티 스 가 업계 최초 로 치매간병 비 5천 만원 을 보장하는 ‘명품치매보 험’을 출시했다.(중증치매 상태로 진단 확 정 후, 그 상태가 90일 이상 계속된 경우/ 최초 1회 한) 60세 남자 기준 월 12,280원 의 보험료로 치매 대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당뇨나 고혈압이 있어도 가입상담이 가 능하다. 치매보장 외에도 선택계약을 통해 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진단비 및 상해의 료실비 등 다양한 보장의 보험 설계가 가능 하다. 50세부터 70세까지 가입 가능하며 90 세까지 든든하게 보장받을 수 있다. 부부가 함께 가입하면 10%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080-607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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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6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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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mum 3 years experience in Japanese cuisine. $17/hr. Prepare & serve sushi & sashimi, rolls. order food & supplies, plan menu. Korean language asset. KiIsu Japanese Restaurant. 1275 Pacific Blvd. Vancouver. Email: kiisujapanes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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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chen Helper position @ DDOO GAU 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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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푸드(맛사랑)에서 리치몬드 H-Mart 내 한식당 및 분식코너에서 오래 함께 일하실 참심한 직원을 모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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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203-4501 North Rd. Burnaby, BC V3N 4R7 $12/hr 37.5hr/wk Req.: mths of exp. in Korean cuisine/some secondary/basic English Duties: Prepare cooking materials and equipment/ Take care of daily chores ddoo1987@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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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ite 200C 504 Cottonwood Ave.Coquitlam BC #C-927 Brunette Ave. Coquitlam, BC. V3K 1C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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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8-875-5203
Suite 200C 504 Ave. Cottonwood Ave. #C-927 Brunette Coquitlam, BC.Coquitlam V3K 1C8
* Korean Food Cooks Edu:G:6-12 up,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 R or1 Canadian/email:daebakbonga@gmail.com Robson Daebakbonga Rest./ F:604-602-4949 #201-1323 Robson St.Van email:daebakbonga@gmail.com * Food Service supervisor Edu:G-12 Exp:2yrs ofserver No certif.40hr/W Wage:$15/hr+tip,Korean, English:D uties:work schedule,quality control,maintain records & stock,repairs, sales, wastage.supervise servers,train Staff 1)Robson Daebakbonga Rest./ F:604-602-4949 #201-1323 Robson St.Van/daebakbonga@gmail.com * Japanese food or Korean food Cooks Edu:G-12,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up/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 Train 1 P/R or1 Canadian/F: 604-850-1264/ Sehmi Restaurant:2443 Mccallum Rd.Abbotsford B.C. * Japanese food or Korean food Cooks Edu:G-12,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 up/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 Train 1 P/R or1 Canadian/F:604-854-6205/ Little Japan Rest.:105-33643 Marshall Rd.Abbotsford B.C.stlee6800@korea.com * Food Service Supervisor Edu:G-12 Exp:2yrs of server,No certif.40hr/W,Wage:$15/hr+tip,Korean & English Duties:work schedule,quality control,maintain records stock,repairs,sales, wastage.supervise servers,train Staff F:604-854-6205/ Little Japan Rest.:105-33643 Marshall Rd.Abbotsford B.C. stlee6800@korea.com * Youth Pastor (1) Edu: G-14over,Exp.3 years of music pastor or Youth Pastor, 40hr/w, Wage:$10.00/hour Lang:Korean & basic English Duties:teach bible,visit home & meet,counselling,for Youth members :Jesus World Mission church :4847 Joyce St.Van/F:604-985-8657 * Korean Food Cooks Edu:G-12 up,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Check & order materials, Train 1 P/R or1 Canadian/Choi Rest.(K-town) F:778-395-7033 #101-15155,101 Ave Surry.BC email: choirest@hotmail.com * Food Service supervisor Edu:G-12 Exp:2yrs ofserver No certif.40hr/WWage:$15/hr+tip,Korean, English : Duties:work schedule,quality control,maintain records & stock,repairs, sales, wastage.supervise servers,train Staff Choi Rest.(K-town) F:778-395-7033 #101-15155,101 Ave Surry.BC email: choirest@hotmail.com * Food & beverage servers Edu:G-12 No.Need Exp.(be trained )No certif.40hr/W,Wage:$12/hr+tip, Korean, Basic English,Duties:greet patrons,present menus,order & serve food,bill & accept payment,recommend foods and beverages Choi Rest.(K-town) F:778-395-7033 #101-15155,101 Ave Surry.BC email: choirest@hotmail.com
B10 국수의 神
2012년 6월 6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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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드립니다 “국수의 신”은 화요일 종이신 문 수,목요일 e중앙일보(인터넷 www.joongang.ca) 금,토요일은 다시 종이신문으로 이어집니다. ※인터넷 e중앙일보에서는 전회 를 다시보실 수 있습니다.
“국수의 신”174회는 중앙일보 2631호에서 계속됩니다.
E13
2012년 6월 4일 월요일
특집
2012년 6월 6일 수요일
B11
인류의 삶은 과학입니다. 모든 현상이 원인이 있고 일정한 과정을 거쳐 결과물을 만들어 냅니다. 우리는 그것을 과학이라 부릅니다. 과학면은 이런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전하는 지면입니다.
니다. 우리는 그것을 과학이라 부릅니다. 과학면은 이런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전하는 지면입니다.
인간·로봇의 구리 쿡쿡 찌르는 로봇도협업 사람이 일 안하면 옆구리 쿡쿡 찌르는 로봇도 전남대 박종오 교수 뮌헨 국제자동화전시회 참관기 독일 뮌헨에서 지난달 22~25일 개최된 국제 자동화 전시회는 세계 최대 규모이자 최첨단 로봇 기술의 축제장이었다. 이 행사에는 700 여 개 기업·연구기관들이 참여했다. 전시회를 참관한 전남대 로봇연구소장인 박종오 교수 로부터 최신 로봇기술 동향을 들어봤다. 박방주 과학전문기자 bpark@joongang.co.kr
뮌헨전시장을 찾을 때면 아직은 산업용 로봇 이 주력인 시대라는걸 새삼 느끼게 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산업용로봇 기술의 개 발이 활발하고 지능형 로봇기술의 차용과 응용 분야 확대 등이 급속히 이뤄지고 있다 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과 유럽의 1 차이도 실감했다. 한국은 당장 현장에 투입 과 두 손(5개 손가락)으로 물건을 잡고 두 발로 걸을 수 있다. 사람의 말을 이해하고 학습 기능이 있으 얽매이지 않고 미래 고 있다. 원격 가능한지 조종 로봇=독일 여부에 항공우주센터 출품. 인간 팔과 유사하게 한쪽 시장 길이가 1m로 약 15㎏ 직이고 그 힘이 다시 조종자에게 느껴지는 가상현실감 기술이 적용됐다. 요리하는 로봇 ‘제임스’=독 위주로 연구 개발을 한다. 반면 유럽은 당장 양하고 유연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전시회에서는 제임스가 물건을 잘못 잡으면 옆 사람이 이를 수 필요한 기술 개발에 충실하다. 움직인다. 팔은 딱딱한 쇠가 아닌 스펀지처럼 부드러운 재질로 감싸져 있어 부딪혀도 아프지 않다. 충돌 있는 로봇을 움직이는 방식이다. 모형‘공장 팔 위에 붙은 것이 근전도 측정기로 여기서이용 측정된 근전도가 뒤 1990년대 2000’이라는 로봇을 <사진 박종오 교수, 전시회 ‘오토메티카 2012’ 제공> 한 전자동 개념이 등장했다. 하지만 현장에서 유연성과 지능이 없는 고철 덩어리로 평가돼 사라졌다. 그 뒤 인간과 로봇의 협업이라는 주제가 떠올랐다. 한 생산라인에서 사람과 로 봇이 바로 옆에서 물 흐르듯 함께 일하는 개 1 념이다. 미래의 공장에서 흔히 볼 수 있을 이 3 장면을 이번 전시회에서 미리 경험했다. 스웨 말 알아듣는 로봇 ‘iCub’=이탈리아기술원(IIT) 작품. 어린이 크기(키 104 ㎝, 무게 25㎏)로 두 팔과 두 손(5개 손가락)으로 물건을 잡고 두 발로 걸을 수 있다. 사람의 말을 이해하고 학습 기능이 있으 며 촉감을 갖고 있다. 사람이 공을 내밀며 “잡으라”고 말하자 로봇이 이를 알아듣고 공을 잡으려 하고 있다. 원격 조종 로봇=독일 항공우주센터 출품. 인간 팔과 유사하게 한쪽 길이가 1m로 약 15㎏
지능형 로봇 아직은 걸음마
의 힘을 낼 수 있다. 사람 팔처럼 7개 방향으로 움직인다. 조종자의 팔 움직임을 따라 로봇 팔이 움직이고 그 힘이 다시 조종자에게 느껴지는 가상현실감 기술이 적용됐다. 요리하는 로봇 ‘제임스’=독 일 뮌헨공대 개발. 냉장고에서 음식재료를 꺼내고 서랍에서 접시와 냄비를 꺼내 요리를 하는 등 다양하고 유연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전시회에서는 제임스가 물건을 잘못 잡으면 옆 사람이 이를 수
“산업용 로봇이 주력” 실감
정해줬다. 인간과 함께 작업하는 로봇=스웨덴 다국적기업 ABB의 작품. 사람 팔처럼 자유롭게 움직인다. 팔은 딱딱한 쇠가 아닌 스펀지처럼 부드러운 재질로 감싸져 있어 부딪혀도 아프지 않다. 충돌 감지 기능이 있다. 근전도로 움직이는 로봇 팔=독일 항공우주센터 출품. 사람의 근전도로 옆에 있는 로봇을 움직이는 방식이다. 모형 팔 위에 붙은 것이 근전도 측정기로 여기서 측정된 근전도가 뒤
4 덴의 다국적기업인 ABB의 ‘양 팔형 개념로 에5 있는 로봇 팔(푸른색)에 전달되면 사람 팔을 그대로 따라 움직인다. 봇 05’가 그것이다. 이 로봇은 사람과 섞여 앉 아 일하는데 겉재질이 부드러워 부딪혀도 아 나온다 프지 않다. 또 옆 사람이 일을 안 하고 있으면 옆구리를 찔러 일하라고 재촉도 했다. 물론 이다. 또 양자점을 산에 녹이면 아주 작은 공학과 이태우 교수팀은 그래핀을 활용해 쇼였겠지만 수동에서 능동 개념으로 발전한 그래핀만 남게 돼 극미세 그래핀의 양산에 발광 효율이 아주 높은 유기발광다이오드 로봇이라고 할 수 있다. (OLED)를 개발했다. 도 활용 가능하다. 최 박사팀의 기술은 고효율 발광다이오 그래핀 투명전극은 우리나라가 세계를 전시회에는 사람을 닮은 로봇도 많이 나 드, 휘어지는 두루마리식 디스플레이, 고감 선도하고 있는 분야다. 서울대 홍병희 교수, 안종현사람들은 교수팀은 75㎝(30인치) 도 가스감지 와 센서다양한 개발 등에기능을 응용될 수연출했다. 있 성균관대일반 의 대형 투면 전극을 그래핀으로 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 로봇들이 말을 잘하거나 잘 달리면 지능 제조하는 IBM은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작고 빠른 데 성공했다. 휘어지고, 터치식으로 작동하 이 꽤 높은 것으로 간주한다. 하지만만드는 그것은 는 디스플레이를 데 사용할 수 있 그래핀 트랜지스터를 처음으로 개발했다. 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희귀 금속인 인듐 그래핀 트랜지스터는 실리콘을 대체할 수 지능이 아닌 운동 기능과 필요한 말을 들려 있으며 차세대 트랜지스터의 주력으로 급 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등 디스플레이 제 줄 녹음 기능의 수준 차 조 분야에 획기적인 전환을 가져올 것으로 부상하고 있다. 평가되고 있다. POSTECH(포스텍·옛 포항공대) 신소재 지 박방주 과학전문기자 이일 뿐이다. 로봇의 40판 제14731호 능 향상은 앞으로도 지속 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느끼게 한 전시회였다.
<사진 박종오 교수, 전시회 ‘오토메티카 2012’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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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오 전남대 로봇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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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발광다이오드, 투명전극, 트랜지스터 그래핀 신기술 속속 나온다 <graphene>
‘꿈의 신소재’ 다양한 응용 KIST·POSTECH 등 개발 앞장
산화아연과 그래핀 양자점을 이용한 백색 광 LED 개념도
탄소 원자 한 층만으 로 이뤄진 그래핀 (graphene)은 인공 평판 중에서 가장 얇 다. 그러면서도 강철보다 200배 이상 강하 고 구리보다 100배 이상 전기를 많이 흘릴 수 있어 ‘꿈의 신소재’로 통한다. 플라스틱에 0.1%만 그래핀을 섞어도 내 열성이 30% 이상 높아지고 1%를 섞으면 전 기가 통하는 플라스틱이 되는 등 그래핀의 응용 분야가 최근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극미세 그래핀을 이용한 발광다이오드, 그 래핀 트랜지스터 등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또 희귀 금속인 인듐을 쓰지 않아도 투명한 디스플레이를 만들 수 있는 대형 투명 그래
핀 전극도 등장했다. 이들은 머지않아 그래 핀 시대를 선도할 기술로 꼽히고 있다. 극미세 그래핀을 이용한 발광다이오드 를 개발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최 원국 박사팀은 산화 아연(ZnO) 반도체를 수㎚(나노미터·10억분의 1m) 크기로 만든 뒤 그 겉을 그래핀으로 감싸는 방식을 사 용했다. 극히 작은 산화아연 덩어리가 핵, 그래핀이 껍질 형태인 ‘양자점’이 된 것이 다. 여기에 전기를 공급하면 훌륭한 백색 광 발광다이오드가 된다. 기존의 발광다 이오드는 중금속을 함유하고 있지만 이 물질은 그런 독성이 거의 없어 친환경적
이다. 또 양자점을 산에 녹이면 아주 작은 그래핀만 남게 돼 극미세 그래핀의 양산에 도 활용 가능하다. 최 박사팀의 기술은 고효율 발광다이오 드, 휘어지는 두루마리식 디스플레이, 고감 도 가스감지 센서 개발 등에 응용될 수 있 을 것으로 기대된다. IBM은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작고 빠른 그래핀 트랜지스터를 처음으로 개발했다. 그래핀 트랜지스터는 실리콘을 대체할 수 있으며 차세대 트랜지스터의 주력으로 급 부상하고 있다. POSTECH(포스텍·옛 포항공대) 신소재
공학과 이태우 교수팀은 그래핀을 활용해 발광 효율이 아주 높은 유기발광다이오드 (OLED)를 개발했다. 그래핀 투명전극은 우리나라가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 분야다. 서울대 홍병희 교수, 성균관대 안종현 교수팀은 75㎝(30인치) 의 대형 투면 전극을 그래핀으로 제조하는 데 성공했다. 휘어지고, 터치식으로 작동하 는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데 사용할 수 있 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희귀 금속인 인듐 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등 디스플레이 제 조 분야에 획기적인 전환을 가져올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박방주 과학전문기자 40판 제1473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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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6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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