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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김 소 영
제263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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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12일 화요일
사립학교로 몰리는 학부모들 교사 파업에 공고육에 대한 신뢰 떨어져.. 유학생의 경우, 똑같은 학비 내고 사립학교를 택해 BC주의 사립학교를 찾는 학부모들 이 늘고 있다. 계속되는 교사연맹 (BCTF)과 교육부 간의 마찰로 공 립학교 학생들의 학부모들이 자녀들 의 교육미래를 걱정하기 때문이다. 사립학교 협회(Federation of Independent School Associations, 이 하 FISA)는 불안정한 공립학교 교 육환경에 많은 학부모들이 사립학교 입학을 알아보고 있다고 발표했다. 피터 프로에세(Froese) FISA 대변 인은 “최근 광역 밴쿠버 시의 사립 학교 접수처가 9월 학기를 맞아 학 부모들로 북적거린다”고 말했다. 그 는 “지난해부터 진행 되 온 교사파 업에 불만을 가지고 있던 학부모들 이 사립학교로 눈길을 돌리기 시작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며 “교사 파업이 공교육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단 학생들의 성적표 작성이 늦춰 지면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불만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학부모들이 가장 걱정하는 일은 방과후 과외활동이다. 파업중지 법안(Bill 22)이 통과되면 서 교사들이 학교로 돌아오기는 했 지만 학업 외 과외 활동을 전면적으 로 중단했기 때문이다. 성적보다 학생들의 유익한 학교생 활을 더 중요시 하는 캐나다 교육에 서는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현재 BC주에서는 360개의 사립학 교가 있으며 약 7만명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다. 프로에세 대변인은 “이미 대부분 의 사립학교는 학생이 꽉 차 있는 상태다. 하지만 여전히 부모들은 대 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사립학 교에 아이들을 보내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만만치 않은 유학비용을 들여 캐 나다로 아이들을 보낸 한인 부모들 의 마음도 비슷하다. 공립학교를 다녀도 학비를 지불해 야 하는 유학생의 경우 파업으로 인 한 불이익이 더 크기 때문에 사립학 교로 옮기려고 하는 학부모들이 적 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경윤 기자 kyjulie@joongang.ca
밴쿠버 주택 매매 10년만에 최저치 기록
페루 안데스 산맥의 마마로사(Mamarosa)산 해발 4900m 고산지대의 헬리콥터 추락 사고 현장에서 구조대가 희생자 유해를 수습하고 있다. 8명의 한국인을 비롯한 14명의 희생자 유해는 인근 도시인 쿠스코 시신 안치소로 옮겨졌다. »관계기사 A11
美, 한국 등 7개국 이란제재법 예외 적용
높은 집값 상승이 주 원인
“국무부, 주미 한국 대사관에 사전 통보”
높은 집값상승으로 주택매매가 하락하고 있다
밴쿠버 주택매매가 10년만에 최저치 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웨스트 밴쿠버, 리치몬드, 밴쿠버 웨스트 지역의 집값 상승 결과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2001 년 이후 부 동산 업계에 가장 암울한 시기가 도 래했다고 전망했다. 단독주택 매매 수치를 살펴보면 웨 스트 밴쿠버의 경우 59%, 밴쿠버 웨
안데스의 기적은 없었다
스트는 46%, 리치몬드는 25% 하락 세를 나타냈다. 단독주택, 타운하우 스, 콘도 매매는 작년과 비교해 15 % 감소했다. 이것은 상대적으로 집값이 낮은 지역이 과거에 비해 주거환경이 좋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광역밴쿠버 부동산 협회(Real Estate Board of Greater Vancouver -REBGV) 유젠 클레인(Eugen
Klein) 회장은 “작년의 경우 부동산 업계는 제법 호황을 누렸다. 통계를 보면 작년 5월에는 228건의 단독주 택 매매가 성립되었다. 하지만 올해 는 그것의 절반인 115건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며 걱정했다. 부동산 매매가 저조한 이유는 해 마다 빠르게 증가하는 주택가격 때 문이다. 클레인 회장은 “지금 시장은 구매자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저렴한 가격에 좋은 집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라고 언급했다. 반면 올해 에도 주택매매가 증가한 지역은 다 음과 같다. · 단독주택: 위슬러, 매이플리지(피 트미도우스), 포트무디(벨카라) · 아파트: 코퀴틀람, 뉴웨스트미니스 터, 노스 밴쿠버 · 타운하우스: 노스밴쿠버. 포트무 디(벨카라) 한편 모든 종류의 주택 매매가는 평균 3.3% 상승했다. 권오동 인턴 기자
미국 정부는 11일(현지시간) 한국 을 비롯한 7개국을 이란산 원유 수 입에 따른 금융제재의 예외 적용 국가로 인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힐 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 을 통해 “인도, 말레이시아, 한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스리랑카, 터키, 대만 등이 최근 이란산 원유 수입 을 크게 줄인 것으로 판단했다”면 서 “이들 국가는 지난 3월 발표한 11개국과 같이 (제재) 예외를 인정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장 관은 “이들 국가에 대해 국방수권 법에 따른 제재를 180일간 적용하 지 않겠다는 방침을 의회에 통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미 정부는 지난 3월 유 럽연합(EU) 10개국과 일본 등 11개 국가에 대해 예외를 인정한다고 발 표했었다. 미국 정부는 그러나 최 근 이란으로부터 편법으로 원유를 계속 수입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온 중국은 이번 예외 적용국가 명
단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클린턴 장관은 “이번 제재는 이 란에 대해 핵무기 보유 시도를 중 단하고 국제의무를 준수하도록 촉 구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란산 원유판매 감축을 통해 이 란 지도자들에게 단호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 오는 18~19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P5+1'(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의 대(對) 이란 협상을 언급 한 뒤 “미 정부는 이란이 국제사회 와 진지하게 대화할 수 있는 기회 를 줄 것”이라면서 “이란 지도자들 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주미 한국대사관 관계 자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국무부의 공식 발표 전에 우리나 라를 비롯한 7개국을 예외로 인정 키로 했다는 결정사항을 통보받았 다”고 말했다. 미 정부는 지난해 12월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는 국가에 대해 오는 28일부터 미국과 금융거래를 금지 하도록 하는 내용의 국방수권법안 을 통과시키면서 이란산 원유 수입 을 상당히 줄였다고 인정되는 국가 에 대해서는 예외를 인정하는 규정 을 마련했었다. 한편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국제 원유시장의 공급이 충분 한 상태라고 밝혀 이란제재법을 강 행할 것임을 확인했다. 백악관은 “ 최근 에너지정보청(EIA) 보고서에 따르면 원유시장의 공급부족 현상 은 1,2월에 비해 3,4월에 완화됐고, 이런 추세가 5월에도 계속됐다”면 서 “일부 공급차질이 있었으나 이 란 이외 국가들의 생산확대와 수요 감소로 인해 시장불안은 완화됐다” 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는 다른 나라들이 이란산 원유수입을 상당히 줄여도 되는 상황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합뉴스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