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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김 소 영

제268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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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 도난 주의 집까지 털릴수도

민주 대선주자들 표심잡기 ‘동분서주’

보험당국 “GPS에 집주소 저장하지 마세요.” 날이 갈수록 발전되는 기술에 도둑들의 수 법 또한 지능화되고 있다. 보험회사는 “요 즘 털이범들은 당신의 차량을 훔쳐 GPS에 저장된 당신의 집주소로 찾아가 침입한다” 고 말한다. 캐나다 보험국(Insurance Bureau of Canada)의 수사과(investigative services) 부회 장 릭 두빈(Rick Dubin)은 “차털이범들이 GPS를 다루는 법을 알게 되면서 범죄가 증 가하고 있다”며 “차털이범들은 BMW, 벤츠, 랜드로버, 재규어, 렉서스 등 고급차량들을 노려 침입한다. 차 안의 GPS 정보를 통해 차 주인의 집에 찾아가 집을 털 수 있는 것”이 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12일(일) 오전 7시경 윈저 (Windsor)시의 한 동네에서 GPS 절도범들 이 붙잡히는 사건이 있었다. 공업용 차량에 서 빨간색 박스를 꺼내는 모습을 수상하게 여긴 시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2인 1조

의 강도를 붙잡는데 성공했다. 당시 강도들은 차의 유리문을 부수고 최신 GPS 두 대를 훔쳤던 것으로 나타났다. 뉴브룬즈윅(New Brunswick) 경찰도 최근 문단속이 되지 않은 차량들의 도난 피해신고 가 접수되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모든 GPS는 탈부착이 가능하 므로 차주들은 꼭 기계를 떼어 두거나 차 안 깊숙히 숨길 것"을 당부했다. 또 도난시를 대비해 GPS에 집주소를 저장 하지 말 것을 조언했다. 두빈은 “미국의 한 도시에서는 피해자가 축구게임을 하는 사이 범인이 피해자의 GPS 를 훔쳤고 입력된 집주소로 찾아가 피해자 의 집을 턴 일도 있었다”며 “용의주도한 범 인이 피해자의 집을 턴 후 태연하게 청소까 지 마치고 나오기까지 모든 과정이 피해자가 축구게임을 하는 잠깐 사이에 이루어졌다” 문해진 인턴 기자 고 말했다.

20일 열린 전당대회에서 손을 들어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후보 박근혜, 도전은 이제부터

하퍼 캐나다 총리, 북극 지역 연례 순방 새누리 경선서 84% 득표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는 20일(현지시간) 극 지방 중시 정책과 북극 주권을 과시하기 위한 연례 북지(北地) 순방에 나선다. 24일까지 게속될 이번 북지 순방에서 하퍼 총리는 유콘, 노스웨스트, 누나붓 준주와 매 니토바 주 북부 지역을 차례로 찾아 주민들을 격려하고 정부의 북지 관리 의지를 설명할 예 정이라고 총리실이 밝혔다. 하퍼 정부는 지난 2006년 집권 이래 매년 여 름 총리의 북지 순방을 정례화해 왔으며, 이번 순방은 7번째다. 하퍼 총리는 이번 순방 기간 북극 지역에서

열리는 연례 군사 훈련 '나누크 작전'도 참관 할 계획이다. 하퍼 총리는 성명에서 "캐나다의 북지는 우 리의 유산이자 국가적 정체성이 담긴 지역으 로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곳"이라며 "북지가 강력한 주권국가 영토로서 번영할 수 있도록 현지 주민들과 함께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7년 마련된 북지 정책에 따르면 캐 나다 정부는 ▲주권 ▲경제 및 사회 개발 ▲ 환경 보존 ▲행정지배 등 4개 분야를 중심으 로 적극적 북지 관리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美 워싱턴주에 규모 5.6 지진 미국 워싱턴주 인근 서부 해안에서 19일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 은 이번 지진의 진원이 니아베이에서 서쪽으로 약 305㎞ 떨어진 지점의 지하 10㎞로 보고됐다 고 밝혔다.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2012년 8월 21일 화요일

오는 12월 19일 대통령 선거에 나설 박근혜 (60)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20일 확정됐다. 그는 첫 여성 대통령, 첫 2세 대통령에 도전 하게 된다. 하지만 ‘실패한 경선’ ‘후보 추대식’ 이라는 야권의 일성(一聲)에서 보듯 그의 도 전엔 쉽지 않은 과제들이 쌓여 있다. 박 후보의 강력한 라이벌로 등장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부상은 바로 기성 정치, 정당에 대한 반감의 표출이다. 더 구나 새누리당은 돈 공천 파문에까지 휩싸여 있다. 현재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와 안 원장 은 1대1 대결에서 혼전세다. 박 후보는 이날 ‘ 정치 쇄신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약속했다. 박 후보가 취약한 20~30대 젊은 층의 지지 확보 역시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계속되는 ‘ 불통(不通)’에의 지적은 ‘대통령의 리더십’엔 가장 우려되는 대목이다. 증폭된 정치 혐오증 의 극복과 민주적 소통에의 노력은 바로 도전 의 성패를 가를 변수다. 박 후보는 영남 출신이다. 선친인 박정희 대

통령 이후 김대중 대통령을 제외하면 전두 환·노태우·김영삼·노무현·이명박 대통령이 모 두 영남 출신이었다. ‘영남 헤게모니’가 45년 동안 지속되는 데 대한 피로감, 편중 인사의 후유증을 치유하려면 획기적 탕평책이 시급 하다. 당장 9월 출범할 선대위 구성부터 인적 대통합의 실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공(功)이 박 후보의 정 치권 진입과 도약에 도움이 됐다면 그 과(過) 역시 극복해야 할 과제다. 정수장학회, 5·16 쿠데타, 유신 논란 등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정리하라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국민소득 1000달러 고도성장기의 통치자(박 정희)와 2만 달러 복지 시대 지도자의 리더십 역시 다를 수밖에 없다. 가상준 단국대(정치학) 교수는 “차기 정권 을 이끌어갈 후보는 국내 경제문제뿐 아니라 남북·한일 관계 정상화, 유로존 금융위기 대 책 등에 대한 적극적이고 명료한 해법을 제시 해야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 어느 때보다 스마트한 리더십이 요구된다”고 중앙일보 지적했다.

새누리당이 박근혜 대통령 후보를 공식 선 출한 20일, 민주통합당의 대선주자들은 전 국 각 지역을 누비며 오는 25일 닻을 올리 는 전국 순회 경선에 대비, 표심잡기에 열 을 올렸다. 전날 ‘호남행 열차’에 몸을 실은 문재인 후 보는 이날 광주에서 이틀째 머물며 전통적 지지층 끌어안기에 적극 나섰다. 노무현 정부 시절 대북송금 특검 등으로 인해 다소 벌어진 친노(親盧) 진영과 호남 과의 간극 좁히기를 시도하면서 2002년 대 선 경선 당시 노무현 후보를 찍어준 호남의 ‘전략적 선택’을 다시 한번 보여 달라며 구 애를 펼친 셈이다. 문 후보는 강운태 시장을 접견한 뒤 `활 력 광주-역동 전남을 위한 8대 구상'을 발 표했으며, 오후에는 여수 엑스포 조직위를 찾았다. 손학규 후보는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남 북관계에 대한 정책 발표회를 가진 뒤 첫 경 선지인 제주를 방문, 정책 기자간담회, 양식 수협 간담회 등을 이어갔다. 그는 정책 발표회에서 “남북 경제공동체 형성 및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을 동시에 추 진, 인구 8천만명의 한반도 경제 시대를 열 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대중 정부 시절 통일부 장관을 지낸 임 동원 상임고문도 참석, 힘을 보탰다. 그는 대규모 선거인단 모집으로 열기가 한 창 달아오른 제주에서 ‘준비된 대통령’을 내 세워 지지를 호소한 뒤 21일에는 두번째 경 선지인 울산으로 향했다. 김두관 후보는 새누리당의 텃밭이자 당내 경쟁자인 문 후보의 정치적 근거지인 부산 에서 하루를 보냈다. 부산일보를 찾은 데 이어 부산시당 도시 락 간담회, 모교인 동아대 재학생 및 총동 창회 간담회 등의 빼곡한 일정을 소화하며 판세 반전을 시도했다. 그는 기자회견 등을 통해 “저는 기득권과 타협하지 않고 밑으로부터 개혁을 성공시킨 사람”이라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향해 “박 후보는 부산일보와 정수장학회, 영남대 학교 등 ‘3대 장물’에서 손을 떼라”고 목소 리를 높였다. 정세균 후보는 충남 공주와 대전 등 충청 지역에서 보육 정책 간담회, 노점상 연합회 간담회 등을 통해 민생 챙기기 행보를 이 어갔으며, 현직 전남도지사인 박준영 후보 는 인터뷰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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