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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김 소 영
제269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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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14일 금요일
무료로 건너던 다리인데 이젠 매달 1 5 0달러 내야 새 포트만브리지 통행료 정책 발표 … 승용차 기준 3달러 “ 다리 건설 비용 고스란히 시민에 전가 ” 비판 계속될 듯
오는 12월 1일 새로 개통되는 포트 만 브리지(Port Mann Bridge)의 승 용차 기준 기본 통행료가 3달러로 정 해졌다. 내년 2월까지 3개월 동안 한 시적으로 50% 할인된 1.5달러의 통 행료가 적용된다. 소형 트럭은 25%, 오토바이는 33% 할인 요금을 각각 적용 받는다. 메리 폴락(Mary Polak) BC주 교통 부 장관은 12일(수) 이같은 내용의 포 트만 브리지 요금 정책을 발표한 뒤 “운전자들이 부담하기에 상대적으로 적절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 다. 폴락 장관의 이같은 언급은 이는 최근 야당과 시민단체 등의 문제제기 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여론은 다리가 완전 개통되 지 않은 상태에서 정상 통행료 징수 를 강행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지 적이 많았다. 하지만 이같은 할인정 책에도 불구하고 세금으로 충당되어 야 할 사회기반시설(SOC) 건설 비용 을 시민들에게 고스란히 전가시킨다 는 비판에서는 자유롭지 못할 것으 로 보인다. 발표에 따르면, 차종별 통행료는 승용차 · 픽업트럭 · SUV 등은 3달 러, 트레일러가 연결된 차량 · 소형트
럭 등은 6달러, 대형트럭 등은 9달 러, 오토바이는 1.5달러로 책정됐다. 할인율을 적용하면 각각 1.5달러, 4.5 달러, 1달러가 된다. 대형트럭은 할인 혜택이 없다. 다인승 차선 이용 차량에게는 25%, 밤 9시부터 오전 5시 사이 심야에 운 행하는 대형 트럭에 대해서는 50%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예를 들어 다 인승 차량이 새 포트만 브리지를 이 용할 경우 내년 2월 말까지는 50% 할 인된 통행료에 25%를 추가 할인 받아 1.13달러만 지불하면 된다. 또 내년 2월 말일까지 통행료 결제 계좌(tolling account)를 등록한 운 전자에 한해 기존 다리의 철거가 끝 나고 새로운 다리가 완전 개통되는 내년 말까지 1년 동안 할인 요금을 계속 적용한다. 오는 11월 말일까지 등록한 운전자에게는 추가로 크레딧 30달러와 프리패스 20회 등의 인센티 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다리를 자주 이용하는 운전자는 월 정기권(unlimited monthly pass)을 구입할 수 있다. 월 정기권은 통행료 결제계좌를 사전 등록한 경우 승용 차 등은 75달러, 소형트럭 등은 225 달러, 오토바이는 50달러다. 등록하
지 않은 일반 차량의 경우 각각 150 달러, 300달러, 75달러를 내야 한다. 통행료 결제계좌는 포트만 브리지 운영사 TReO사의 홈페이지(www. treo.ca)에서 할 수 있다. 한국어 페 이지도 운영하고 있어 영어에 익숙하 지 않은 교민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 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새 포트만 브리지를 이용 하는 운전자들에게는 차량 번호판 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데칼(decals) 이 무료로 지급된다. 이는 현재 골든 이어스 브리지(Golden Ears Bridge) 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이 프랜스폰더 (transponders)라는 장치를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것에 비해서는 훨씬 나은 조건이다. 자신의 신용카드와 연계된 통행료 결제계좌를 등록한 운전자는 포트만 브리지 이용시마다 자동으로 통행료 가 결제된다. 사전 등록을 하지 않은 차량의 경우에는 이용 후 청구서가 오 면 온라인이나 전화로 통행료를 지불 해야 한다. 이 경우 별도의 수수료 2.3 달러도 운전자가 부담해야 한다. TReO사는 하루 평균 약 12만 명 이 포트만 브리지를 이용할 것으로 추정하고, 이 중 80~85% 정도가 데 칼 시스템에 등록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새 포트만 브리지 건설에는 BC주 SOC 중 역대 최고인 총 33억 달러 가 투입됐으며, 정부는 향후 40년 동 안 발생할 통행료 수입으로 이를 충 당할 계획이다. 왕복 10차선으로 건설되는 포트만 브릿지는 오는 12월 개통 예정이지 만 개통 후 1년간은 8개 차선만 운 영한다. 조민우 기자 mwj42@joongang.ca
예멘 미 대사관도 피습 이슬람 분노 전세계 확산
이슬람교와 예언자 마호메트를 모독하는 미국 영화 ‘무슬림의 무지’가 촉발시킨 반미 시위가 이슬람권 전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리비아에서 11일 크리스토퍼 스티븐스 현 지 주재 미 대사 등 외교관 4명이 숨지는 격렬한 무장 시위가 일어난 데 이어 13일(현지시간) 예멘·이라크·이란 등 중동 국가는 물론 아시아 지역의 이슬람 국가인 방글라데시에서도 성난 시위대가 성조기를 불태우는 등 반미 시위를 벌였다. 특히 예멘에서는 시위 진압 과정에서 시위대 1명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 사진은 예멘의 수도 사나에 있는 미국 대사 관 창문을 시위대가 부수고 있는 모습. [사나 AP=연합뉴스] >> 관계기사 A13면
볼라벤급 태풍 ‘산바’ 17일 제주도 영향권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북상 중인 제 16호 태풍 ‘산바(SANBA)’가 17일 오 후 제주도 부근을 거쳐 이날 저녁에 는 전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 상된다. 특히 지난달 서해안에 큰 피 해를 준 태풍 ‘볼라벤’과 비슷한 위력 을 지녀 적지 않은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13일 태풍 산바가 필리핀 동쪽 해상을 거쳐 16일 오후에는 일
본 오키나와 부근 해상까지 진출하 겠다고 예보했다. 태풍이 제주도 남쪽 해상까지 북 상하는 16일부터는 한반도가 태풍 의 영향권에 들어갈 전망이다. ‘산바’ 는 라오스에서 제출한 명칭으로 지 역 이름이다. 기상청 김태룡 국가태풍센터장은 “ 산바가 오키나와를 지날 무렵 매우 강한 대형 태풍으로 발달하겠고 제 주도를 지날 무렵에도 중심최대풍 속이 초속 40m(시속 140㎞) 안팎인 ‘강한 중형’ 태풍의 위력을 유지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북쪽의 찬 대륙고기 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 다툼에 따라 태풍의 진로가 다소 유동적이 지만 일단 남해안으로 상륙할 가능 성이 높다”고 말했다. 강찬수 기자 envirepo@joongang.co.kr
18일(화) 밴쿠버패션위크 개막
>> 관계기사 A6면
김성환 외교장관, 22일 캐나다 방문 김성환 외교 통상부 장관 (사진)이 9월 22일(토)부터 23일(일)까지 캐나다를 공 식 방문한다 고 외교통상 부가 13일 밝혔다. 김 장관은 이번 방문 기간 중 존 베 어드(John Baird) 캐나다 외교장관 과 회담을 갖고, 내년 1월 수교 50주 년을 맞는 양국관계 발전 방안을 협 의할 예정이다. 특히 한-캐 FTA 문제, 에너지ㆍ자 원분야 협력 강화 방안, 국제무대에 서의 협력 등 현안을 논의한다. 또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 긴장완화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외교장관이 캐나다를 공식 방 문하는 것은 2007년 이후 처음이다. 양국 FTA 협상은 2008년 3월까지 13 회에 걸친 협상을 마지막으로 중단 조민우 기자 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