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joongang.ca
발행인 김 소 영
제2701호
대표 604-544-5155 팩스 778-397-8288
2012년 9월 18일 화요일
박근혜 · 문재인 · 안철수
대선 ‘ 빅 3 ’ 구도로 경선 13연승 문재인, 민주당 후보 확정 … “새 시대 맏형 되겠다” 선언 문재인 - 안철수 간 후보 단일화 여부 따라 대선판 또 한차례 요동칠 듯 제18대 대통령 선거 구도가 새누리 당 박근혜 후보와 통합민주당 문재 인 후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 술대학원장의 3자 대결구도로 좁혀 지고 있다. 문재인 후보(사진)는 16일(일) 끝난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전국 누적 득표율 56.5%를 얻어 결선 투 표 없이 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그는 지난해 민주당 창당 과정에서 정계에 입문한 뒤 약 1년 만에 제1야 당 후보가 됐다. 1987년 대통령 직선 제 도입 이후 청와대 참모가 대통령 후보가 된 건 그가 처음이다. 안철수 원장도 오는 19일(수) 오후 3시 기자회견 형식을 통해 대선 출 마를 공식 선언한다. 기자회견을 통 한 공식 출마선언이라는 ‘절차’는 남 은 상태지만, 이미 박원순 서울시장 이 지난 13일 안 원장과 회동 한 후 그의 대선출마 결심을 민주당 측에 전한 상태다. 90여일 앞으로 다가온 18대 대선이 박근혜·문재인·안철수 등 이른바 빅3 의 대결로 정리되어 가고 있는 흐름 이다. 이제 남은 변수는 문재인-안철
수 간 야권 후보 단일화 정도다. 문 후보와 안 원장의 후보 단일화 여부 에 따라 대선판은 또 한차례 요동 칠 전망이다. 문재인 후보는 16일 대선 후보 수 락 연설에서 “김대중·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의 헌신과 희생을 딛고 새로
운 민주정부 시대를 열겠다”며 “사 람이 먼저인 세상을 여는 ‘새 시대의 맏형’이 되겠다”고 말했다. 노 전 대 통령은 재임 중 “새 시대를 여는 맏 형이 되고 싶었지만, 구시대의 막내 노릇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 었다. 그런 노무현 시대를 ‘구시대’로 마감하고 새 시대의 대통령이 되겠 다고 선언한 셈이다. 그는 “대통령이 되면 공평과 정의 가 국정운영의 근본이 될 것”이라며 “책임총리를 통해 제왕적 대통령의 권력도 분산하겠다”고 밝혔다. 정책 과제로는 일자리 혁명, 복지국가, 경 제민주화, 새로운 정치, 평화와 공존 의 실현 등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민주당 쇄신도 당면한 현안이다. 그동안 문 후보는 경쟁자들에게 이 해찬 대표-박지원 원내대표와의 담 합 의혹, 당내 주류인 노무현계의 패 권주의에 대해 강한 비판을 받아 왔 다. 자신의 정치적 토대인 친노(親 盧) 세력에 대한 인적 쇄신을 과제 로 안고 있는 상황이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 관계기사 A10면
한반도 ‘태풍 길목’ 되나…50년 만에 한해 4개 상륙 지난달 ‘볼라벤(BOLAVEN)’과 ‘덴빈 (TEMBIN)’ 겹태풍을 맞았던 남부 지방이 이번에도 직격탄을 맞았다. 올해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은 산 바 등 4개다. 1962년 이후 50년 만 이다. 7월에는 태풍 ‘카눈(KHANUN)’이 수도권을 관통했다. 8월 초 ‘담레이(DAMREY)’는 한반도에 상륙하지 않았지만 제주도 남쪽을 지나가며 폭우를 쏟았다.
한 해에 태풍 5개가 한반도에 영향 을 미친 것은 2004년 이후 8년 만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한반도에 영향 을 미치는 태풍이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서울대 허창회(지구환경과 학부) 교수는 “지구온난화로 해수 온 도가 상승하고 태풍 발생 위치가 북 상하면 한반도로 들어오는 태풍이 많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주대 문일주(해양산업경찰학과) 교수는 “
대만 부근에 위치한 8월 평균 해수 온도 28도 선(線)이 매년 북위 0.4도( 약 44㎞)씩 북상해 한반도가 태풍의 길목이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국립기상연구소는 지구온난화가 계 속되면 서태평양에서 발생하는 태풍 도 1971~2000년에 비해 2021~2050년 에는 11%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15일(토) 열린 ‘사선을 넘고 넘어… 조국을 위해 이렇게 싸웠다’ 출판기념회에서 6.25 유공자회 캐나다 서부지회 김일 수 회장, 연아 마틴 상원의원(앞 줄 왼쪽부터) 등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동포는 품더라도, 전쟁의 역사는 잊지 말길” 6.25 참전수기 ‘사선을 넘고 넘어... 조국을 위해 이렇게 싸웠다’ 출판기념회 “이 책의 저자들은 하나같이 민족 역사상 가장 암울했던 시기에 태어 나 민족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 해 목숨을 아끼지 않고 젊음을 보 낸 이들입니다. 우리는 노병이 되었 지만 대한민국은 이제 세계 10위권 을 바라보는 경제 강국이 되었고 발 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북한동포 를 품고 통일의 주역이 될 젊은이들 이 이 책을 통해 비극적인 6.25 전 쟁의 역사를 잊지 말고 교훈을 찾기 를 바랍니다.” 6.25 한국전쟁의 양상을 결정적으 로 바꾸어 놓았던 인천상륙작전 기 념일인 지난 15일(토), 밴쿠버 한인 회관에서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6.25에 직접 참전했던 32명의 생생 한 참전기를 엮은 책 ‘사선을 넘고 넘어… 조국을 위해 이렇게 싸웠다’ 의 출판기념회. 김일수 6.25 유공자 회 캐나다 서부지회장은 이 책이 세
◆ 제18대 대통령선거 캐나다 지역 재외선거 등록 현황 <9월17일 현재 >
강찬수 기자 envirepo@joongang.co.kr
>> 관계기사 A11면
자료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계인들과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에게 꼭 기억해야 할 역사의 기록으로 남 겨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100여명의 밴쿠버 거주 6.25 유공자회원들을 비롯해 최연호 주밴쿠버총영사, 연 아마틴 상원의원, BC 신민당 소속 수 헴멜(Sue Hammell) 주의원, BC 신민당 버나비-로히드 지역구 예비 후보 신재경 씨 등 500여명이 참석 했다. 스티븐 하퍼 총리도 연아 마틴 상 원의원이 대독한 메시지에서 “그동 안 한국전쟁은 너무 오래도록 ‘잊혀 진 전쟁’이었다”면서 “이 ‘살아 있는 역사’는 자유를 수호하기 위하여 투 쟁한 모든 이들을 기리기 위해서라 도 반드시 지켜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연호 총영사와 연아 마틴 상원 의원도 “자신의 목숨을 내던져 조
국의 자유를 지켜 낸 참전용사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우리들도, 자랑스 런 대한민국도 없었을 것”이라며 “ 이 책은 단순한 전쟁 수기가 아닌 후 대들에게 반드시 전해지고 기억해야 할 살아 있는 역사서”라고 평가했다. 이용훈 한인회장은 “잊혀져 가는 비극적인 역사를 후세들에게 남긴 이 책은 그 자체로 커다란 역사의 증 인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6.25 유공자회 캐나다 서부지 회는 이날 책 출간에 도움을 준 차 동철 신협은행 은행장, 김갑기 보육 사 회장, 송요상 자유총연맹 지회장, 김선미 한인회 이사, 김해영 한인문 인협회 이사, 박은숙 세계한민족 청 소년문협 회장, 이성용 앤드류 디자 인하우스 대표, 조대식 ROTC동지 회원 등에게 감사패와 감사장을 전 달했다. 조민우 기자 mwj42@joongang.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