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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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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9월 4345년 (음력 수요일 8월 4일) 2012년 19일

제14823호 40판

2012년 9월 19일 수요일

중국, 반일 ‘연금 넘어 배척으로 더 쉬워진 가불’ <假拂>

100세 시대의 딜레마

9·18 만주사태 81주년  100여 개 도시서 수십만 명 시위 서 취재 내용을 수첩에 적고 있는데 입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 한 중국인이 일어를 알아보고 ‘왜놈( 중 최소 3척은 일본 영해까지 들어갔 위협 느낀 일본인들은 한국인 행세 日本鬼子)’이라며 발길질을 했다”고 말 다. 일본 순시선이 중국 어업감시선에 뉴스분석 했다. 보복을 피하기 위해 한국인 행 “일본 영해에 들어오지 마라”고 경고 중 감시선, 일본 영해 진입 정부,센카쿠 조기노령연금 세분화세를 하는 일본인도 늘고 있다. 일본 하자 중국 측은 중국어로 “댜오위다 인터넷매체 제이캐스트(J-Cast)는 중 오는 중국 고유의 영토다. 당신들이 일본은당장 쓸 돈 없는 은퇴자들  자위대 함정초계기 맞불 국인의 공격을 예방하기 위해 일본어 이 해역에서 떠나라”고 응수한 것으 연금 앞당겨 받아 좋지만 끝에 ‘스무니다(습니다)’ ‘하무니다(합 로 알려졌다. ‘일본 요리는 먹지 않겠다’ ‘일본 상품 니다)’를 붙여 한국어처럼 들리게 말 이날 정오에는 교도통신 헬기가 우 총액은 손해 “결국 독배” 을 배척하자’. 하는 재중 일본인도 있다고 소개했다. 오쓰리 섬 북북서쪽 25㎞ 해역에서 일본의 중국 침략이 시작된 만주사 주중 일본대사관은 이날 중국에 거 중국 어선으로 추정되는 선박 5척을 은퇴자 권모(56)씨는 지난해 초부터 변(1931년) 발생일인 18일 중국 전역의 주하는 13만여 자국민에게 될 수 있 촬영했다. 선체에는 중국식 한자가 적 매달 국민연금 45만원씩을 받고 있 100개 도시에서 반일시위가 이어졌다. 는 한 외출을 삼가고 신변 안전에 주 혀 있었지만 국기는 걸려 있지 않아 다. 그는 “연금액이 터무니없이 적다” 국무회의에서 조기노령연금 감액 면 이보다 약간 많은 1억4478만원을 시위 참가자는 베이징(北京) 1만 명 의하라고 당부했다. 베이징·상하이(上 대만 선박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고 불만을 털어놓는다. 권씨는 원래 비율을 다양화하는 부분조기노령 받는다. 그래도 둘 다 정상연금(1억 등 수만에서 최대 수십만 명에 달할 海)·광저우(廣州)·칭다오(靑島) 등지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 60세부터 연금 수령이 가능하지만 5 연금제도 도입을 주요 내용으로 하 5432만원·60~79세)에 비해 적다. 것으로 추산된다. 일주일째 계속된 중 소재 일본인 학교도 하루 휴교했고 는 이날 “긴장감을 갖고 대응에 만전 여유 있는 사람은 60세에 정상연 년 당겨 받는 조기노령연금을 택했 는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국의 반일시위는 ‘일본 배척운동’으로 일본 관련 기업 1000여 곳도 휴업에 을 기하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일 다. 당장 생활비가 부족해서다. 그러 현재는 월 소득이 189만원이 안 금을 받고 생활이 어려운 사람은 손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날 들어간 상태다. 일부 시위대에선 폭력 본 정부 내 8개 관계부처는 수시로 연금을 앞당겨 받는 대신 연금액 되는 55세 퇴직자가 조기노령연금 해를 감수하고 연금을 ‘가불’하는 현 까지는 나 ‘댜오위다오(센카쿠 열도의 중 도 발생해 광둥성 선전(深?)시에서는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특히 방위성 을 신청하면 무조건 30%를 깎아 60 상이 생기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법 이 64만3000원에서 45만원으로 국명)는 중국 땅’이라는 구호가 주류 30% 중국인이 소유한 한 일식당이 시위대 은 센카쿠 열도 주변 해역에 대한 일 률 개정안이 은퇴자의 다양화 세에 받을 정상 연금액의 70%만 지반 감시·경계 나 깎였다. 권씨는 앞으로도 평생 이 였다. 이날 시위에 참여한 자오다(趙 의 습격을 활동을 위해선택을 P3C 초계 받아 파괴됐다고 교도통신 한 부분은 평가하면서도 조기노령연 급한다. 하지만 앞으로는 정상연 금액을 받아야 한다. 권씨는 “퇴직 이 達·런민대 2)는 “친구들과 함께 일본 이 전했다. 시위 현장에는 대만기가 기를 띄웠다. 금 선택자가 무장공작선 증가할 것을 나포에 걱정한다. 70%뿐만 아니라 63%,패56%, 해상보안청은 후 나이 구하기 보였다. 힘 금의 과 관련된 모든때문에 제품은일자리를 물론 요리와 1949년 국민당이 공산당에 실제 조기연금 수령자는 2008년 49%, 42%, 35% 중 하나를 고를 수 든 데다 가정을 책임진 입장에서 돈 문화까지 배척하는 캠페인을 벌일 예 해 대만으로 쫓겨간 이후 베이징 거리 사용하는 1000t급 대형 순시선(경비15만 973명에서 올 6월에는 개인 사정에 맞게 적은 금액의함) ‘아소’를 을덜 받는 걸 알면서도 어쩔 수 없어 정”이라고 말했다. 시위에는 항일운동 센카쿠 열도 27만5387명으 주변 해역 에서 있다. 대만 국기가 모습을 보인 것은 로 크게 늘었다. 김상균(사회복지학) 조기노령연금을 선택할 수 있다. 조기연금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을 이끈 마오쩌둥(毛澤東) 초상화도 이번이 처음이다. 대만연합보는 대만 에 파견했다. 아소에는 40㎜ 기관포가 서울대 연금 가 하지만 어느 것을 선택하더라도 50대에 퇴직해 일자리를 등장했다. 반일시위나 항일운동 기념구하지 있다.명예교수는 중국 측의 “정부가 도발 수위가 과 연합해 일본을 압박하고 양안 통 장착돼 불을 장려하는 건 초과하는 100세 시대에 수령 총액에서는 손해라는 못해 수입이 없으면 권씨처럼 조기 식장에서 흔히 등장해 중국 민족주의 능력을 경우역행 일 의식을 고취하려는 중국 당국의게 문해상보안청의 하는 조치”라며 “조기연금을 선택하 제다. 조기연금 수령자인 권씨는 노령연금에 기대는 사례가 적지 않 나 중화주의를 환기시키는 사진이다. 에 대비해 일본 정부는 자위대 함정 공작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더라도 주변 적은 금액을 받도록 유도해야 55~79세를 따지면중국 모두접속수 1억3500만을 센카쿠 일종의중국 ‘연금 이런 다. 분위기는 내 가불(假拂)’이다. 일본인에게 해역으로 이동·배치 센카쿠 해역의 일본과 한다”고 지적했다. 원을 받게 된다. 만약 권씨가 개정 앞으로 가불을 좀 더 쉽게 할 수 있 신성식 선임기자 는 거의 공포 수준이다. 거리에서 만 역에는 이날 하루 중국의 해양감시선 하기도 했다. 안 중 최저(35%)를 따른다고 가정하 는 길이 생길 전망이다. 정부는 18일 ssshin@joongang.co.kr 최형규 기자 chkcy@joongang.co.kr 난 일본 기자 한 명은 “시위 현장에 10척과 어업감시선 2척 등 12척이 진

베이징선 60년 만에 대만기 나부껴

항일 아이콘 마오쩌둥까지 등장  격렬해지는 중국 시위 만주사변 81주년인 18일 중국 100여 개 도시와 센카쿠 열도(중 국명 댜오위다오) 해상에서 전후 최대 반일 시위가 벌어졌다. 베이징 주재 일본대사관 앞에서 벌어진 시위에는 항일운동을 이끈 마오쩌 둥 초상화도 등장했다. 중화 민족주의를 환기시키는 사진이다. 일본의 제품·문화·기업이 전부 시위의 타깃이 되면서 일본인은 문화혁명 (1966~76년) 시절 인민재판장에서 홍위병들이 심판하던 ‘인민의 적’이나 다름없다. >> 관계기사 3, 12면

[베이징 AFP=연합뉴스]

세계체제론으로 유명한 이매뉴얼 월러스틴 인터뷰 >>25면

BC 정부, 기술 교육 강화위해 1천 7백만 달러 투자 과학입국 이대론 미래 없다  BC주 크리스티 클락(Christy Clark) 수상은 포스트 세컨더리 (Post-Secondary) 기술교육을 강 화하기 위해 1천7백만 달러 기금을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클락수상은 18일(화) 뉴 칼레도니 아(New Caledonia) 대학의 프린 스 조지(Prince George) 캠퍼스에 서 행한 연설에서 “이 기금은 학생

들의 직업 능력 향상과 새로운 기 술을 익히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 라고 말했다. 이번에 조성되는 기금은 주로 기 술전문 대학에서 사용되는 각종 다 양한 도구 및 기구등을 구입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용접, 자동차 정비, 건 축, 목공등 다양한 분야에 도입된

첨단 장비들이 구입 대상이다. 과학인들을 어렵게 하는 원인 뉴 국내 카레도니아 대학 존 보우맨 은 많다. ‘박사 위에 주사’란 (John Bowman) 학장은 “이번 말로 BC 대 변되는 넘는 연구관 정부의 기금관료주의, 조성은 도를 기술교육에서 실패를도구 용인및않는 분위기, 가장리,중요한 기계 구입에짧고 작아지는 연구과제 등이 그것이다.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좀 더 > 관계시리즈 탐사기획 많은 형태의 기금 조성 >및 자금 지 8면 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천세익 기자

황순원문학상 김인숙  권혁웅 ‘봄밤’  ‘빈집’ 롬니, 부호들과 만찬서 저소득층 비하 발언

미당문학상

제12회 미당(未堂)문학 수상작으로 권 “오바마를 상 지지하는 47%의시인 사람들 )씨의 왼쪽한다고 은 정부가 혁웅(45 모든 걸 사진 해줘야 ‘봄밤’이, 황순원문학상 수상작으로 믿는다. 그들은 자신이 피해자라고 는 소설가 김인숙(49 )씨의책임 단 오른쪽 생각하고, 정부가 그들을 돌볼 편소설 ‘빈집’이 선정됐다. 미 이 있다고 믿는다.각각 그들은 소득세도 당문학상 3000만원, 황순원 내지 않는상금은 사람들이다. 미국 사회 문학상 상금은 5000만원이다. 의 무전취식객(freeloader)들이다. ( 제13회 중앙신인문학상 시 부문 대통령이 된다면) 내 임무는 이런

사람들을 걱정하는 게 아니다. 그

이재원(26)씨의 ‘이름을 찾는 주체 들의 문장-신해욱, 심보선 부호들과 가진 기금이근화, 모금 만찬 장면 의 각각 뽑혔다. 이시를 찍혀중심으로’가 있다. 참가자들은 1인당 5 중앙신인문학상 26~31 만 달러를 냈다고 당선작은 한다. 면에 실렸다. 평론 전문은 워싱턴포스트는 온라인 중앙일보 공간에서 홈페이지(www.joongang.co.kr)에 는 “롬니의 본성이 드러났다”며 대 서 볼 후보로서의 수 있다. 미당·황순원문학상 통령 자질 논란까지 일 수상자 고 있다.인터뷰는 20일자에 실린다.

들 자신이 알아서 생계를 꾸려야 할 것이다.” 밋 롬니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대형 사고’를 쳤다. 미국의 진보성 당선작으로 황은주(46)씨의 ‘삼만 향 잡지 마더존스는 17일 롬니가 저 광년을 풋사과의 속도로’가, 단편소 소득층 유권자를 폄하하는 발언을 설 부문모습이 당선작에는 김수정(45)씨의 하는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 ‘삵’이, 문학평론롬니가 부문 당선작에는 박승희 기자 다. 동영상에는 지난 5월 17 하현옥 기자 hyunock@joongang.co.kr pmaster@joongang.co.kr 일 플로리다주의 보카 레이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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