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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김 소 영
제270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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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28일 금요일
재외선거, e - 메일 등록 허용 e-메일 · 가족대리 신청 허용 등 공직선거법 개정안 선거법 국회 통과 영주권자 · 국외부재자 모두 해당 … 절차 간소해져 등록률 높아질 듯 한국 내에 거소신고를 하지 않은 영주권자를 포함한 모든 재외선거인·국외부재자에 대해 e-메일로 재외선거 등록을 허용하는 ‘공직 선거법 개정안’이 27일(목) 국회를 통과했다. 여야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를 열어 재외 국민의 유권자 등록 절차를 간소화한 공직 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에는 ▶ 전자우편(e-메일)을 통한 신고·등록 신청 ▶ 재외선거인 등록신청 순회 접수 ▶ 가족 의 재외선거인 등록신청서 대리 제출 등 3개 항이 포함됐다. 본회의를 통과한 개정안이 국무회의 의결 을 거쳐 10월 초쯤 공포되면 12월 제18대 대 통령 선거에 즉시 적용된다. 영주권자 등 재외선거인은 지금까지 공관 을 직접 방문해 등록 신청 및 신고 서류를 제출해야 했으나, 이번 개정안에 따라 e-메
일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본 인 명의의 e-메일 주소로 자신의 등록 신청 (1인 1메일)만 가능하다. 또 e-메일 등록자 는 선거 당일 투표소에서 비자, 영주권증명 서, 장기체류증 등 국적 확인서류 원본을 제 시해야 한다. 10월 초부터 개정안이 적용될 경우 재외선 거 등록 마감일까지 남은 20여일 동안 등록 률을 어느 정도 끌어 올릴지 관심이 집중되 고 있다. 재외유권자 등록 신청 기간은 오는 10월 20일까지다. 주밴쿠버 김재훈 재외선거영사는 “개정안 공포 즉시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에 만 전을 기하고 있다”며 “e-메일 접수를 받을 수 있는 선관위 계정과 접수 절차, 필요 서류 등 관련 사항을 인터넷과 언론 등을 통해 알 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밴쿠버, 점점 살기 험해진다” 과속·난폭운전 증가 … 최근 써리서 14세 한인 청소년 교통사고 사망 강·절도 사건은 심야 시간대 빈발 … 어두워지면 혼자 다니지 말아야 써리에 사는 박모 군(14세)는 9월16일 밤 9 시25분경 버나비에 사는 친구를 만나고 돌 아오는 길에 달리던 트럭에 치여 중상을 입 었다. 박 군은 병원으로 옮겨져 뇌수술을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지난 23 일(일) 결국 사망했다. 사고 당시 박 군은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집으로 가기 위해 길을 건다 달려 오던 트
신민당 경선후보 신재경 씨 >> A3면 캐네디언 92% “삶에 만족” >> A7면 안철수, 다운계약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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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독서습관, 부모에게 달려 >> B6면
럭을 미쳐 보지 못해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박 군 경우처럼 밴쿠버 지역에서 교통사고 를 당하는 경우가 최근 들어 자주 발생하 고 있다. 주밴쿠버 이상훈 경찰영사는 “최근 연방 경찰(RCMP) 쪽의 의견을 들어보면 아시아 계 이민자 비중의 증가, 젊은 층의 과속·난 폭 운전 등을 교통사고가 많아지는 주요 원 인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갈수록 밴쿠버 의 거주 환경이 험해지고 있다는 것이 일선 경찰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전했다. 한편, 주밴쿠버총영사관이 자체 접수된 사 건과 RCMP를 통해 파악한 바에 따르면 밴 쿠버 지역에서는 교통사고 이외에도 심야시 간대 강·절도나 폭행 사건 등도 심심찮게 발 생하고 있다. 흔히 알려진대로 ‘평화로운’ 밴 쿠버와는 거리가 먼 모습이다.
김 영사는 “그동안 재외선거인 등록 절차 자체가 까다롭다는 민원이 많이 제기되었던 게 사실”이라며 “이번 개정안으로 이같은 불 편이 상당 부분 해소되고 등록률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e-메일 등록 허용과 함께 재외선거인 이 직접 공관을 찾지 않더라도 재외선거관 리관 등이 담당지역을 순회해 재외선거 등록 신청 서류를 접수할 수 있도록 한 것도 등록 률을 높이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서면으로 신청할 때는 가족이 대리 신 청을 할 수도 있다. 가족의 범위는 본인 배 우자와 본인·배우자의 직계존비속에 한한다. 주밴쿠버총영사관은 현재 코퀴틀람과 다운 타운에서 실시하고 있는 출장접수를 써리와 랭리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조민우 기자 mwj42@joongang.ca
밴쿠버 지역 유학원·어학원 대표들의 의 견도 다르지 않았다. 이들은 “BC의료보험 (MSP) 없이 여행자보험에만 의존하고 있는 유학생들은 신체 상해 등 피해를 당해도 비 싼 치료비용 때문에 신고도 하지 않고 넘어 가는 경우가 많다”고 입을 모았다. 한인 유 학생들이 피해를 입는 경우가 실제 피해 신 고가 접수된 것보다 훨씬 많다는 것이다. 이상훈 영사는 “관련 자료를 분석해 보면 강·절도나 폭행 사건 등은 주로 일몰 후부터 새벽까지 심야 시간대에, 특히 버스정류장이 나 스카이트레인 역 주변 등에서 자주 발생 하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영사는 “특히 한인 학생들의 경우 늦 은 시간대에 혼자 다니면서 최신형 스마트 폰이나 고가의 태블릿PC 등을 아무렇지 않 게 꺼내 사용하거나, 여학생들의 경우 과도 한 노출 등으로 인해 범죄의 표적이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일선 경찰들의 우려”라 며 주의를 당부했다. 범죄 피해를 당했을 경우, 즉시 관할 경찰서 에 신고하고 병원에서 진단을 받은 후 치료 기록과 피해 사진 등을 남겨 놓은 것이 좋다. 시간이 늦어질 수록 범인 검거가 어려워지고, 치료기록이나 사진 등은 보험 보상에 중요한 조민우 기자 자료가 되기 때문이다.
설악산 6 · 25 전사자 유해 발굴
26일 설악산 상봉 능선 6·25 전사자 유해 발굴 현 장에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육군 8군단·22사단 장병들이 운구에 앞서 유해에 예를 표하 고 있다. 이달 초 유해 발굴작업이 시작된 설악산 상봉과 신선봉 일대에서 지금까지 18구의 유 해가 발굴됐다. [연합뉴스]
<광해, 왕이 된 남자> 연일 흥행 행진 주 · 조연들의 완벽한 호흡 … 1 0월 4일(목)까지 상영 연장 한국에서 개봉 5일 만에 150만 관객을 동 원하며 9월 개봉작 중 최고의 흥행 몰이를 하고 있는 <광해, 왕이 된 남자>가 밴쿠버에 서도 연일 매진 행진을 하고 있다. 캐나다 밴쿠버의 시네플렉스 실버시티(코 퀴틀람)에서 개봉 상영중인 <광해, 왕이 된 남자>는 현지 극장가에서 한국영화 흥행붐 을 일으키고 있다. 실제로 반값 데이(Half Price Day) 행사가 진행된 지난 25일(화)에는 매진 행렬을 보이 며 영화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첫 개봉 한주 의 성적이 다른 영화 성적의 3배 이상인 것 으로 알려져 흥행 청신호를 예고했다. <광해, 왕이 된 남자>는 모두가 알고 있는 조선왕조의 사극영화지만 스토리상 한계를 뛰어 넘기 위한 픽션을 가미함으로써 재미 를 극대화 시켰고, 그것이 청년층부터 노년 층 모두가 관심을 가질만한 충분한 조건을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대와 현대의 평가가 극과 극으로 나뉘
는 왕 ‘광해’를 다룬 최초의 영화이자 실제 역사에 신선한 발상을 더한 팩션 사극 <광 해, 왕이 된 남자>는 왕이 될 수도, 되어서 도 안 되는 천민이 왕이 되어 가는 모습을 통한 카타르시스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카 리스마 넘치는 이병헌의 연기가 극의 완성 도를 높이고, 류승룡, 한효주 등의 조연들도 완벽한 연기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오는 10월 4일( 목)까지 상영되며, 시간은 오후 1시 5분, 4 시 5분, 저녁 7시 5분, 10시 15분이다. 영화 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상영관 위치는 웹사 이트(www.joongang.ca/joins/movie/page/ movie.htm)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조현주 기자 sophy228@joongang.ca
바로잡습니다 9월25일자 1면 '밴쿠버 패션 위크' 기사 중 세계 차문화협회 밴쿠버 지부장을 '이 경원'이 아닌 '이경란' 씨로 바로 잡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