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orea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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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김 소 영

제2713호

대표 604-544-5155 팩스 778-397-8288

2012년 10월 4일 목요일

사상 최대쇠고기 리콜 XL Foods쇠고기서 대장균 검출

미국 대선 가를 ‘10월의 승부’ 돌입  오바마롬니 오늘 첫 TV토론

2012년 미국 대선의 분수령이 될 첫 TV토론회가 한국시간 4일 오전 10시부터 90분간 펼쳐진다. 민

주·공화 양 진영은 대선을 한 달여 앞두고 실시되는 이번 TV토론에서 부동층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장외에선 퍼스트레이디 경쟁도 치열했다. TV토론을 하루 앞둔 2일(현지시간) 버 락 오바마 대통령 부인 미셸(왼쪽)과 공화당 대선 후보 밋 롬니의 부인 앤이 각각 신시내티와 콜로라도에서 유권자들과 만나고 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과 NBC 방송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에 따르면 오바마의 지지율이 49%로 롬니(47%)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2012 대선>

부동층 4.5%, 유례없는 초반 판세 5년 전엔 25% … 야권 단일화 촉진하겠지만 단일화 땐 부동층 다시 늘 수도 복잡해진 대선 셈법 18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부동층(浮動層) 이 역대 최저 규모로 줄어들었다. 어떤 여론 조사에서도 부동층은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 다. 어지간한 유권자들은 거의 마음을 굳혔 다는 얘기다. 추석 연휴 직후인 3일 리얼미터의 조사에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37.3%,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22.5%,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29.8% 지지율을 각각 얻었다. 지지 후보를 못 정했거나 ‘모른다’고 응답한 비율은 3.0%다.

일본의 통화스와프 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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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후보 단일화, 변수는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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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한국 노사문화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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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와 비슷하게 3자 구도(이회창-노무현정몽준)를 형성했던 2002년 대선 때도 투표일 약 두 달 전까지 마음을 정하지 못한 응답자 가 12.5%에 달했다(10월 12일 본지 여론조사). 고(故)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출 마했던 1992년 대선 때는 10월 여론조사에서 부동층이 50%에 육박했다. 올해 부동층이 유난히 엷어진 원인으로 전 문가들은 ‘안철수 현상’을 꼽는다. 안 후보의 9월 24일 중앙일보 여론조사에서도 박근혜· 지지 기반이 과거 ‘부동층’으로 불렸던 중도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43.3%, 무당파 유권자들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0.4%, 31.8%였고, 부동층은 4.5%였다. 부동 윤종빈 명지대(정치학) 교수는 “박근혜 대 층 중 일부가 질문에 포함되지 않은 군소 후 안철수, 박근혜 대 문재인의 양자 대결 결과 보를 지지할 가능성까지 감안하면 그 비율은 를 비교하면 중도층과 무당파에서 안 후보의 더 낮아진다. 확장성을 확인할 수 있다”며 “투표를 포기하 역대 대선과는 극명한 차이다. 2007년 대선 거나 막판에 정당 후보에게 표를 던졌던 부 당시 추석 연휴 직후인 10월 16일 본지 여론 동층이 이번엔 초반부터 대거 안 후보에게 안 조사에서 부동층은 25.2%에 달했다. 착했다”고 말했다.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46.8%, 대통 이에 따른 파급효과는 적잖을 것으로 보 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14.8%, 창조한국당 인다. 문국현 후보는 6.4%였다. 우선 야권 후보 단일화를 촉진시킬 변수가 클락 래드포드

될 수 있다.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 모두 추 가로 끌어올 부동층이 없다고 판단하면 박근 혜 후보에 맞서 단일화에 나설 유인이 커진 다는 뜻이다. 이 경우 부동층은 다시 늘어날 수 있다. 후 보 단일화가 반드시 지지층 단일화로 이어지 진 않기 때문이다. 단일화에서 밀려난 후보의 지지자 가운데 일부는 기권하거나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으로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3파전 구도가 지속된다면 여야 사이에선 ‘ 네거티브 유혹’이 커질 위험도 있다. 지금처럼 부동층이 엷어진 상황이 계속된다면 상대 후 보의 지지층 허물기 외에는 표를 더 얻을 대 안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 은 “지금처럼 우리 편으로 끌어들일 유권자 가 없는 상황에선 상대 후보에 대한 환상을 깨뜨려 그쪽 지지층의 투표 포기를 유도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선거 캠페인 공식일 것”이 류정화 기자 라고 말했다.

캐나다 역사상 최대규모의 쇠고기 리콜사 태가 발생했다. 캐나다 식품 검사청(Canadian Food Inspection Agency, CFIA)은 2일(화) 알버타 주의 'XL Foods' 공장에서 생산된 쇠고기 에서 대장균이 검출됨에 따라 리콜조치를 캐나다 전역으로 확장했다. 이에 따라 20개 가 넘는 BC주의 소매업체들도 판매대에서 소고기 관련 제품을 빼내고 있다. CFIA는 "이번 리콜조치는 캐나다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이며, 캐나다 전국의 수천개의 소매상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500개가 넘는 소고기 관련 제품이 최근 몇주간 리콜되고 있다"고 밝혔다. CFIA 등 식품안전 관련 기관은 쇠고기 관련 제품을 사지도, 팔지도, 그리고 먹지 도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XL Foods 공장 에서 생산된 쇠고기 중 대장균 감염이 의심 스러운 제품은 8월 24, 27, 28, 29, 그리고 9 월 5일에 생산된 것이다. CFIA는 리콜리스트에 포함된 제품과 소 매업체 외에도, 쇠고기에 상표를 부착하지 않은 영세 정육점 중에서도 XL Foods 공 장에서 생산된 소고기가 있을지도 모른다 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이미 소고기를 구매한 소비자들은, 구매 한 업체를 통해 해당 소고기 제품의 출처 를 확인하거나 폐기처분할 것을 충고했다. 실제로 XL Foods가 아닌 타회사의 제품 으로 표기돼 있더라도 안심할 수는 없다. Thrifty Foods의 랄프 먼델(Ralf Mundel) 대변인은 "자사의 한 매장에서 상표 표시가 잘못된 것을 확인했고, 잘못 표기 된 로스트 제품을 리콜했다"고 밝혔다. 먼 델 대변인은 “코퀴틀람 매장에서 이러한 일 이 일어났고, 전적으로 저희의 책임입니다. 불행하게도 잘못 표기된 로스트 제품은 20 개였고, 모두 XL Foods의 제품이었으나 저희의 실수로 'Sterling Silver' 제품이라고 표기했다”고 사과했다. 현재까지 4명의 알버타 주민들이 대장균 에 감염된 것이 확인됐고, 최소 5명 이상 이 추가로 감염 여부가 의심돼 현재 정밀 역학조사 중이다. 아직까지 BC주에서 대장 균 감염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쇠고기는 섭씨 74도 이상에서 요리하면 박테리아가 죽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전문가들은 만약을 위해 해당 소 고기 제품을 버리거나 CFIA가 지정한 리 콜업체에 반품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충고 남건우 인턴기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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