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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김 소 영
제27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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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11일 목요일
노무현, 대통령 후보 시절 - 당선 직후
캐나다 성장률 하향 조정
박근혜 통일장관 - 안철수 후원회장 검토
IMF가 캐나다의 가계부채와 주택부문의 리스크에 대 해 경고하고 나섰다. 9일(화) 국제통화기금(IMF)는 하반기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캐나다의 주택부문의 과열상황과 높은 가 계부채가 향후 캐나다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정부의 대책마련이 시급한것으로 밝혔다고 CBC방송이 보도했다. 보고서에는 미국 경제의존도가 심한 캐나다 경제가 미 정부의 긴축재정에 따른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을 위 험이 늘 존재한다며 이러한 상황에서의 주택부문 과열 과 가계부채의 증가는 향후 닥칠지 모르는 경제위축기 에 큰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캐나다 정부가 주택부문 금융리스크와 가 계부채증가를 억제하면서 금융 부문이 취약해 지지 않 도록 관리해야 하며 가계부채의 증가가 계속되면 이에 따른 정부의 추가대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IMF는 지난 보고서에서 밝혔던 캐나다의 올해 경제 성장률 2.0%를 다소 하향된 1.9%로 낮추며 이같은 지 적을 함께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2002년>
<2003년>
대선 후보 3인 얽히고 설킨 인연 … 당시 문재인은 박 입각 반대 · 안에겐 과기보좌관 제의도
올 9월, 100년래 가장 건조 ‘ 빅버스 ’ 등 여행업 특수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10일 경기도청 청사 내에 있는 문재인 후보가 10일 전북 정읍시 고부면 광천리 논에서 콤바인 안철수 후보가 10일 충남 천안시 병천면 봉항리 오이농장에서 ‘무한돌봄센터’를 방문했다. 을 운전하며 벼 베기를 돕고 있다. 빈대떡을 부치며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는 2003년 노무현 정부의 초대 통일장관 후보로 물망에 올랐다. 당시 민정수석이 던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와 함께 국정에 참여 했을 수도 있었다는 의미다. 문재인 후보의 시민캠프 대변인을 맡은 시사만평작 가 백무현 화백은 9일(화) 발간한 『만화 문재인-운명 을 바꾼 남자』에서 노 전 대통령이 2003년 2월 초대 조 각 당시 한나라당 박근혜 의원을 기용하는 방안을 검 토했던 사실을 공개했다. 문 후보의 구술과 문 후보의 자서전인 『운명』에 소개되지 않았던 초고 등을 토대 로 작성한 내용이다. 노 전 대통령은 청와대 민정수석에 내정된 문 후보에 게 2002년 박 후보가 김정일을 만난 것을 놓고 “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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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있고 신선하며 대단히 전향적이고 미래지향적”이라 고 평가하면서 “박 의원을 통일부 장관에 기용하면 어 떻겠냐”고 물었다. 노 전 대통령은 “합리적 보수나 전 향적인 대북관을 가진 인사가 대북정책을 맡으면 불필 요한 이념적 갈등이 줄지 않겠나”라며 ‘박근혜 통일장 관’을 염두에 둔 이유를 설명했다고 한다. 문 후보는 이 에 “큰 구상에는 동의하지만 민감한 사안이라 두루 의 견을 듣고 결정하는 게 좋겠다”고 사실상 반대 의견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노 전 대통령은 이미 재임 중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박 후보를 통일부 장관으로 검토했었다는 사실을 밝힌 적 이 있다. 하지만 문 후보가 반대했었던 건 처음 알려진 얘기다. 문 후보의 반대에도 불구, 노 전 대통령은 입각 을 제안했으나 박 후보가 거절했다.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도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이 있다. 그는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민주당 후보의 후 원회장 직함을 달 뻔했다. 2001년 가을께, 노무현 경선 후보 캠프에서 후원회장 물망에 올랐던 인사는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작고) 이었다. 대선 후보의 후원회장은 사회적 지명도가 높은 원로급이 맡아왔던 관례에 따른 무난한 아이디어였다. 그런데 잠자코 듣기만 하던 노 후보는 서갑원 전 의원을
자전거 렌탈점도 ‘ 호황 ’
불러 따로 의견을 물었다. 서 전 의원이 “정문술(현 미 래산업 고문)씨가 어떠냐”고 하자 노 후보는 “안철수( 안철수연구소) 대표는 어떤가”라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당시 55세였던 노 후보가 39세의 벤처기업가를 후원회 장으로 ‘모시겠다’는 파격적인 발상이었다. 노 후보는 서 전 의원에게 안 후보와 약속을 잡으라고 지시해 두 사 람이 직접 만나기까지 했다. 안 후보는 지난달 26일 봉 하마을을 방문해 “노 대통령께서 제게 후원회장을 부 탁하려 했는데 ‘(만나기 하루 전 안 후보의) 책을 읽고 나니 후원회장을 시키면 안 되겠다. 마음고생을 하겠더 라’고 말씀했었다”고 당시 일화를 공개했다. 안 후보의 생각이 혼탁한 정치권에 맞지 않는다고 봤다는 얘기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은 한참 뒤 안 후보에게 다른 제 안을 한다. 안 후보는 2010년 본지 기자에게 “(공직 진 출을)딱 한번 고민한 적이 있다. 노무현 정부 시절 청 와대 과학기술보좌관 제의를 받고 고민하다가 결국 거 절했다”고 밝혔다. 그래서 노 전 대통령 시절 ‘박근혜 통일장관’이나 ‘안철수 후원회장’ ‘안철수 과학기술보좌 관’ 카드는 모두 불발로 끝났다. 지금 박근혜·문재인·안 철수 3인은 과거 함께 이어질 수도 있었던 인연과는 관 계없이 각자 대선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10월이지만 밴쿠버 지역 날씨는 여전히 따뜻하고 화 창하다. 계속되는 여름 날씨 덕분에 높은 수익을 올리 며 행복해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자전거 대여 점을 운영하는 사람들이다. 스폭스 자전거 대여점(Spokes Bicycle Rentals) 에 서 5년간 근무중인 에릭 헬린(Erik Helin)은 그 어느 때 보다도 바쁜 9월을 보냈고 10월에도 한가할 겨를 이 없다고 한다. 그는 “여름방학이 끝나는 8월 말이면 비지니스도 점 점 한가해 지는데 이번 해는 달라요. 지역 주민 뿐 아 니라 관광객들도 맑은 날씨 덕분에 여전히 자전거를 즐기고 있고 이로 인해 저희는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죠”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에릭은 또한 “웨스트 조지아 스트릿에 있는 자전거 렌탈 샵들 모두 지난 몇 주 동안 10%에서 15%정도 더 높은 수익을 내고 있어요”라며 “100년 만에 찾아온 가 장 건조한 9월의 날씨가 우리 사업에 영향을 끼치고 있 는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화창한 날씨로 행복해 하는 이들은 비단 자전거 렌 탈샵 만은 아니다. 밴쿠버 시티투어 버스 등을 운영하고 있는 빅 버스 홉온 홉오프 여행사(Big Bus Hop-On Hop-Off)도 또 한 증가하고 있는 수익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채병건 기자 mfemc@joongang.co.kr
권오동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