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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안,  당선되면 박·문·안 당선되면 헌정사 최초 헌정사 최초 대통령 된다

제2724호

2012년 10월 20일 토요일

BC주 여성인권 지속적 추락 뉴스

2012년 10월 20일 토요일

무한 기록이다. 박 후보는 1974년 육 박, 여성   ·  부녀   ·  독신 첫다양한 집권 기록 대선 D-60 누가 돼도 쏟아져

안경 낀 법대 출신 처음 박,문, 여성·부녀·독신 첫 집권 문,안,안경 낀·   의사     법대·  기업오너 출신 처음 교수    1호 안, 교수·의사·기업오너 1호 새누리당 박근혜·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세 후보 중 한 사람 10월 20일. 대선(12월 19일) D-60 이 대통령이 될 경우 헌정사 최초 기 일이다. 현재 판세는 새누리당 박근 록이 쏟아지게 된다. 어떤 기록이 탄 혜·민주통합당 문재인·무소속 안철 생하게 될까. 수 후보의 3파전 양상이다. 이들 후 박 후보가 당선될 경우 그는 최초 보의 여론조사 지지율 합은 90%를 의 ‘여성 대통령’이 된다. 여성 대통 넘나든다. 세 후보 중 한 사람이 대 령은 200여 년 민주주의 역사를 가 통령이 될 경우 헌정사 최초 기록 진 미국에서조차 나오지 않은 기록 이 쏟아지게 된다. 어떤 기록이 탄 이다. 미국의 경제주간지 ‘월스트리 생하게 될까. 트저널’은 1980년대 중반, 미국 사회 박 후보가 당선될 경우 그는 최초 성차별을 ‘유리천장’이라 의의 ‘여성 대통령’이 된다. 여성 불렀다. 대통 2008년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상원 령은 200여 년 민주주의 역사를 가 대통령에나오지 도전했다가 진 의원이 미국에서조차 않은 ‘유리천 기록 장’에 막혀 경제주간지 꿈을 접었다.‘월스트리 대통령제를 이다. 미국의 채택한 나라 중 여성 대통령을 트저널’은 1980년대 중반, 미국 배출 사 한 성차별을 나라는 브라질(지우마 호세프·현 회의 ‘유리천장’이라 불 직),2008년 칠레(미첼 바첼레트·전직), 아르 렀다.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 헨티나(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현직), 턴 상원의원이 대통령에 도전했다가 필리핀(코라손 아키노·전직) 정도다. ‘유리천장’에 막혀 꿈을 접었다. 대 박정희 대통령과 함께중 나란히 통령제를 채택한 나라 여성 대통령 대통 령을 나라는 브라질(지우마 을 배출한 하는 ‘부녀(父女) 대통령’ 시대도 호세프·현직), 연다. 미국도 칠레(미첼 애덤스·부시바첼레트· 가문이 2대 전직), 아르헨티나(크리스티나 페르부 (代)째 대통령을 배출했지만 모두 난데스·현직), 필리핀(코라손 아키 자(父子) 대통령이었다. 퍼스트레이디 노·전직) 정도다. 와 대통령을 모두 하는 것도 전무후 박정희 대통령과 함께 나란히 대 통령을 하는 ‘부녀(父女) 대통령’ A3 시대도 연다. 미국도 애덤스·부시 가 옵션스, 직업군 워크샵 개최      >>  문이 2대(代)째 대통령을 배출했지 만 자전거 모두 부자(父子) 대통령이었다. 전용도로 확대 필요 >>  A6 퍼스트레이디와 대통령을 모두 하 는 것도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 B3 최부자집의 노블레스오블리주   박 후보는 1974년 육영수 여사 서거 이후엔 어머니를 사실 >> B5 스토리 텔링, 새로운대신해 화두          상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었다. 최초의 공과대 ‘ 밤의독신 제왕’대통령이면서 이경백 인생유전   >> C4 학(서강대 전자공학과) 출신 대통 령도 된다. >>  C5 한중 수교 20년 특집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면 최초의

영수 여사 서거 이후엔 어머니를 대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 대통령’이 신해 사실상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 배출되는 셈이다. 문 대통령이면서 후보는 2007년 었다. 최초의 독신 공 3월부터 2008년 2월까지 노무현 전 과대학(서강대 전자공학과) 출신 대 대통령을 보좌했었다. 앞서 청와대 통령도 된다. 민정수석, 문재인 시민사회수석도 후보가 당선되면 지냈다. 최초의 ‘ 김영삼 대통령이 장택상 당 대통령 비서실장1952년 출신 대통령’이 배 시출되는 국무총리 비서관으로 셈이다. 문 후보는일했던 2007년게3 유일한 전직 대통령의 ‘비서 경력’ 월부터 2008년 2월까지 노무현 전 대 이다. 최초의 법대 출신(경희대 법 통령을 보좌했었다. 앞서 청와대 민 대) 대통령도 된다. 노무현 대통령 정수석, 시민사회수석도 지냈다. 김영 도 변호사 자격증을 갖고 있었지만 삼 대통령이 1952년 장택상 당시 국 고졸(부산상고) 출신이었다. 무총리 비서관으로 일했던 게 유일한 최초의 ‘안경 쓴’ 대통령이 된다 전직 대통령의 ‘비서 경력’이다. 최초 는 점도 이채롭다. 역대 직선제 대통 의 법대 출신(경희대 법대) 대통령도 령 중엔 안경 쓴 이가 하나도 없었 된다. 노무현 대통령도 변호사 자격 다. 안경을 착용했던 윤보선·최규하 증을 갖고 있었지만 고졸(부산상고) 대통령은 모두 간선 대통령이었다. 출신이었다. 최초의 ‘안경 쓴’ 대통령 전두환·노무현·이명박 대통령은 취 이 된다는 점도 이채롭다. 임 땐 나안(裸眼)이었다가 역대 임기직선 중 제 대통령 중엔 안경 쓴 이가 하나도 에 안경을 착용했다. 없었다. 안경을 윤보선·최규 안철수 후보는착용했던 지금 상태라면 ‘무 하 대통령은 모두기록을 간선 대통령이었다. 소속 대통령’이란 갖게 된다. 전두환·노무현·이명박 취임 최대 이승만 대통령을 대통령은 무소속으로 땐 나안(裸眼)이었다가 임기 중에 안 볼 수도 있지만 ‘대한독립촉성국민 경을 착용했다. 회’라는 ‘준(準)정당’ 조직에 속해 안철수 후보는 지금 상태라면 ‘무소 있었다. 학계에선 그래서 이 대통령 을속 무소속으로 않는된다. 게일 대통령’이란분류하지 기록을 갖게 최 반적이다. 대 이승만 대통령을 무소속으로 볼 안 3월 안철수연구 수도후보는 있지만1995년 ‘대한독립촉성국민회’라 소(현 안랩)를 세웠다. 회사 는 ‘준(準)정당’ 조직에현재도 속해 있었다. 지분 28.6%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 학계에선 그래서 이 대통령을 무소속 다.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회장 분류하지 않는현대건설 게 일반적이다. 등안최고경영자로 활동하긴 했지만 후보는 1995년 3월 안철수연구소( 오너는 아니었다는 안 후보 현 안랩)를 세웠다. 점에서 현재도 회사 지분 는28.6%를 최초의 갖고 기업 있는 오너최대주주다. 출신 대통령으 이명 로박기록될 전망이다. 최초의 대학교 대통령이 현대건설 회장 등 최고 수(KAIST, 서울대 대학원) 출신 대 경영자로 활동하긴 했지만 오너는 아 통령, 의사 대통령, MBA 학위를 가 니었다는 점에서 안 후보는 최초의 진 대통령으로도 기록된다. 기업 오너 출신 대통령으로 기록될 안 후보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해 전망이다. 최초의 대학교수(KAIST, 의사 자격증을 갖고 있고, 펜실베 서울대 대학원) 출신 대통령, 의사 대 이니아대 와튼스쿨에서 경영학석 통령, MBA 학위를 가진 대통령으로 사 학위(MBA)를 땄다. 도 기록된다. 양원보·이소아 기자 양원보·이소아 기자 wonbos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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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당(New Democrat), BC 자유당 정권의 정책 비판 2001년부터 여성관련 기금 2천 7백만 달러 축소

대통령 된다

BC주 신민당(New Democrat)은 “BC주 여성들의 권리가 후퇴하 고 있다”며 자유당 정부를 비판했 다. 여성권리 향상 기금( The West Coast Women’s Legal Education and Action Fund)은 지난 18일(목) 발간된 연차보고서를 통해 BC주 여성들의 권리가 다양한 항목에서 하락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신민당 D-60 오늘부터 달라지는 것 의 여성권리담당관인 수 함멜(Sue Hammell)은 보고서 내용을 인용하 대선 D-60일인 20일부터 법으로 금 며 “BC 정부에서 지속적으로 이뤄 지되는 행위가 늘어난다. 공직선거법 진 여성관련 기금 축소가 빚은 참 을 토대로 12월 19일 투표일까지 금지 혹한 결과”라며 “BC 자유당 정권에 되는 것과 허용되는 것을 정리했다. 서 여성 인권은 계속 묵살되었다” ①시장·도지사 정치행사 출입금지= 고 비판했다.

이 연차보고서에는 ‘BC 주 여성에 대한 폭력과 살해가 지속적으로 발 생했으며 제대로 된 대처가 미흡했 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함멜은 “BC주는 캐나다에서 여 성인권 보호가 가장 취약한 주”라 며 “빈곤은 특히 이민 여성, 원주 민 여성, 싱글 맘등 여성들에게 치 명적인 위협 요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BC주는 지난 2001년부터 여성들 에 대한 기금지원을 계속 삭감했으 며 그 액수는 2천7백만 달러에 이른 다, 그 결과 BC주 전역에서 85 %의 지원기관이 폐쇄되었다.

지자체장 정치행사 참석 금지 정당 명의로 여론조사도 못해

박원순 서울시장이나 김문수 경기지 사 등은 일반 국민을 상대로 한 정책 발표회, 선거 유세, 단합대회 등의 정 치적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 자 체가 금지된다. 선거대책위원회 등 선거 관련 기구에 방문하는 것도 위 ‘환경 분야의 세계은행’으로 불리는경 법이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의 기도를 방문해 공약을 발표할 인천 때김 유치 여부가 20일 결정된다. 한국과 문수 지사가 동행하거나, 민주통합당 독일 양국이 치열한 발대식 경합 문재인 후보가막판까지 서울시 선대위 을 있다. 인천 송도로 결정되앉 을 벌이고 할 때 박원순 시장이 행사장에 면 처음으로 국제기구를 아사실상 있는 것이 모두 대형 불법이란 얘기다. 국내에 유치하면서 국가 위상이 올라 구청장들도 마찬가지다. 또 자치단체 장이 공직선거법에서 허용하는 경우 를 제외한 교양강좌, 사업설명회, 공 청회, 직능단체별 모임, 체육대회, 경 로행사 등 유권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각종 행사를 직접 개최하거 나 후원하는 된다. 제18대 오는 12월것도 19일안실시되는 ②정당후보자는 여론조사 금지=각 대통령선거 재외선거 등록이 오 정당이나 늘(20일)후보자의 마감된다.명의로 여론조 사를 등록을 하는 것도 마친허용되지 재외선거않는다. 유권자여 론조사 기관이 조사할 때 정당이나 들은 11월 10일~14일 인터넷(재외 특정 대선 후보가 실시하는 선거 홈페이지, 행정안전부조사라 홈페 는 사실을 알리지 않으면 가능하다. 이지) 및 거주지역 재외공관에서 언론사가 실시하는 조사도 허용된 ‘재외선거인 명부’ 등재 여부를 다. 여론조사는 12월 13일부터 공표 확인할 수 있다. 가 금지된다. 그 전에 실시한 여론조 제18대 대선 재외투표는 12월 5 사는 공표가 가능하다. 일~10일 지정된 투표소에서 실시 ③선거운동 목적의 친목활동 금지= 되며, 반드시 사진이 부착된 신분 선관위는 산악회·팬클럽·포럼 등 각 증을 지참해야 한다. 종 친목단체가 통상적인 활동 범위를 특히, e-메일로 등록 신청을 한 벗어나 선거 개입을 시도하는지도 단 속할 방침이다. 특히 ^특정인이 활

천세익 기자 csi@joongang.ca

녹색기금 유치국 결정…韓-獨 막판 경합 가는 것은 물론 막대한 경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유엔 GCF는 제2차 이사회 사흘째이자 마 지막 날인 20일 오전 인천 송도컨벤 시아에서 투표를 거쳐 GCF 사무국 연합뉴스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동비를 부담해 조직·단체를 결성해 후보자의 선거운동에 이용하거나 ^ 대규모 산행 또는 야유회를 개최하면 서 후보자를 위해 금품과 음식물을 제공하는 ^무료 또는국싼값의 사람은 투표 행위 시 사진이 부착된 경비만 받고 선심성 관광을 적확인서류 원본(여권, PR카드제공하 는 행위 등이 중점 등)을 제시해야 한다.단속 대상이다. ④과태료와 포상금=공직선거법은 관련해 ■선거와 e-메일 접수 불법으로 금전·물품· 음식물이 오갈 경우 주는 사람뿐 아 jhkim737@korea.kr 니라 받는 사람도 처벌하고 있다. 받 가액의 10배에서 50배까지, 최고 ■은출장접수 3000만원 한도 내에서 과태료를 물 H-Mart코퀴틀람 (12:00 ~ 18:00) 릴 수 있다. 반대로 각종 선거범죄 H-Mart다운타운 (12:00 ~ 20:00) 를 중앙선관위나 각급 선관위에 신 써리 한남 (12:00 ~ 20:00) 고하면 최고 5억원의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선거범죄 신고나 선거 관련 ■ 재외선거 문의 문의는 전국 어디서나 선거콜센터  604-681-9581(ext 703) (전화 1390번)로 연락하면 된다.

오늘 재외선거   등록마감

허진 기자 bim@joongang.co.kr

40판 제14848호


A2 날씨/분수대/시평

2012년 10월 20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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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평]

사회 운영체계의 전반적 개혁 있어야 정치개혁을 해야 한다고 하지만 사실 정치는 그 사회의 거울이다. 오늘날 우리 사회의 문제점들 이 정치의 모습으로 나타난 것이다. 지금 국회의 원들이나 정치인들의 면면을 봐도 대부분 우리 사회의 엘리트 출신들이다. 왜 그들이 그 정도의 정치밖에 못하겠는가? 어찌 오늘날의 정치가 그 들만의 문제라고 할 수 있겠는가? 재벌 개혁을 말하지만 이 역시 마찬가지다. 오 늘날 국민들의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재벌의 문제점들은 그들 혼자만이 만들어낸 것이 아니 다. 국가 사회가 같이 만들어 온 것이다. 그들이 법 위에 군림했다면 우리의 검찰과 사법부도 잘 못된 것이고, 각종 특혜를 누리면서 불공정행위 가 묵과되어 왔다면 정책과 제도를 제대로 집행 하지 못한 우리의 정부도 잘못된 것이다. 또 그들 에 유리하도록 경쟁의 법칙과 제도가 정해졌다면 이는 정치와 행정뿐 아니라 그들 편에 서서 그런 여론을 조성해온 언론과 학계도 잘못된 것이다. 우리 사회에 대한 총체적 접근 없이 어느 한 부 문을 바꾸겠다고 아무리 외쳐 봐야 실질적 변화 는 일어나지 않는다. 일과성으로 끝나고 다시 제 자리로 돌아올 뿐이다. 사회는 유기체와 같은 것 이다. 한 부문이 바뀌려면 그와 연관된 부문이 모 두 함께 바뀌어 줘야 한다. 우리는 정치제도, 행정조직, 금융감독 등에서 선진국의 좋은 제도들을 도입했으나 이들의 운영 방식은 아직 개발연대의 틀을 크게 벗어나지 못 하고 있다. 예를 들어 금융위나 공정위의 수장은 임기가 있다. 과거 선진국들에서 오랜 경험을 통 해 이들 기관이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독립성 이 꼭 필요하다고 인정했기 때문이며 우리도 이

를 따라 이 제도를 도입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감독기관 수장의 평균 재직기간은 14개월에 지 나지 않는다. 주요20개국(G20) 국가들의 평균은 8년을 넘고 있다. 경제장관의 재직기간도 마찬가 지다. 1, 2년이 멀다 하고 바뀌고 있다. 이렇게 해 서 어떻게 재벌의, 시장의 변화를 추진해 낼 수 있겠는가? 심지어 가장 장기적 시각과 접근을 요 하는 통일부·교육부 장관도 한 정권 내에서만 수 명씩 바뀌고 있다. 법조계에는 여전히 전관예우 가 남아 있다. 전관예우가 있다는 것은 바로 법 의 집행이 공정하지 못하다는 말이다. 그들이 현 직을 떠나자마자 가는 곳이 로펌들이고, 이 로 펌들의 주요 고객은 모두 대기업들이다. 감독기 관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 금융기관 감사의 절 반 이상이 금감원 출신으로 채워져 있다. 피감기 관에 대한 감독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겠는가? 우리 사회는 아직도 깊숙이 남아 있는 유착과 담합구조가 진정한 경쟁 사회가 되는 것을, 국민 들에게 공정한 경쟁 기회를 주는 것을 막고 있다. 이러한 사회의 관행, 국가운영방식이 지속되면서 우리 사회의 기득권 계층이 공고해지고, 계층 간 이동성이 줄어들고 있다. 이것이 오늘날 젊은 세 대들이 우리 사회에 대해 좌절감을 느끼고 있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다. 해방 후 대한민국 역사는 성공의 역사다. 과거 어떤 나라도 정치·경제 면에서 이렇게 빨리 국가 의 발전을 이룬 나라를 찾아보기 어렵다. 이러한 성공이 있을 수 있었던 큰 요인 중의 하나는 우 리 사회가 가지고 있었던 역동성(dynamism)이 었다. 지금 우리가 잃어가고 있는 것 중의 하나 는 바로 우리 사회 기득권의 담합과 유착구조로

조윤제 서강대교수·경제학

계급이 고착화되어 가고 있으며 이것이 우리 사 회의 역동성을 줄여 가고 있는 것이다. 사회가 지속발전하기 위해서는 젊은 세대에게 꿈과 희망을 주어야 하며, 기회가 공정하게 열려 있어야 한다. 진정한 경쟁사회가 되어야 하는 것 이다. 연줄이나 관계가 아닌, 실력으로 경쟁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부모를 잘 만나는 것이 성공 의 결정적 요인이 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러 나 지금 우리 사회 구석구석의 모습은 우리 사회 가 진정한 경쟁사회가 아님을 보여준다. 노동인구가 줄어들고, 저축률이 떨어짐에 따라 향후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 유지를 위해서는 생산성 향상이 필수다. 이는 각자의 직업에서의 전문성, 직장에서 일하고 경쟁하는 방식, 사회적 합리성이 제고되지 않고는 이뤄질 수 없다. 매 주 말이면 예식장에, 주중에는 각종 회식과 장례식 장을 찾아 연줄을 다져야 하는 사회에서 어떻게 자신의 인적 자산에 투자할 시간을 선진국 전문 직 종사자만큼 가질 수 있겠는가? 이러한 변화들을 위한 국민적 성찰과 움직임이 일어날 때 우리 사회는 비로소 진정한 선진사회 로 진입할 수 있다.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없는 사회는 죽어 가는 사회다. 이들에게 희 망을 주기 위해서는 우리 국가·사회가 운영되는 소프트웨어의 전반적 개혁이 일어나야 한다. 이 것이 지금 한국이 당면한 중요한 시대적 과제다. 경제 민주화? 우리 사회 전반적 개혁 없이는 이 뤄질 수 없다.

이 시평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분수대> 지니톡 고마워요 덕분에 오늘은 공짜로 먹었어요 오늘도 ‘백지(白紙)의 공포’가 밀려옵니다. 해서 혼잣말로 중얼거렸습니다. “오늘도 뭘 써야 할 지 고민이네.” 잠시 후 화면에 이런 문자가 뜨 면서 원어민 여성의 유창한 영어 발음이 흘러 나옵니다. “I should write something today again. It’s a worry.” 어, 이것 봐라~. 그래서 또 중얼거렸습니다. “좋 은 아이디어 있으면 얘기 좀 해줘.” “If there is a good idea, please tell me.” 엉겁결에 “신기하네”라고 했더니 “That’s amazing”이라고 합니다. 눈치채셨나요? 정부가 순수 국내기술로 만들었 다는 한·영 자동통역 앱 ‘지니톡(Genie Talk)’ 얘 기입니다. 이 정도면 유치원생 ‘장난’이 아닌데요. 영어를 못해도 영어를 쓰는 외국인과 웬만큼 의 사소통이 가능하겠어요. 지니톡 앱이 깔린 스마 트폰만 있다면 말입니다. 영어에 서툰 사람이 해

외여행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개발을 담당한 전자통신연구원(ETRI) 설명으 로는 한국어 27만 단어와 영어 6만5000단어를 지원해 실제 상황에서 80% 이상의 자동통역률 을 보인다고 합니다. 세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 진 구글의 자동통역률보다 15% 이상 높다는 게 ETRI 측 주장입니다. 2018년까지 일본어·중국 어·스페인어 등 6개 언어 자동통역 기능을 추가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써보니 음성인식이 문제군요. 저 음인 데다 탁한 제 목소리는 잘 알아듣지 못합 니다. “축제 준비가 한창입니다”를 “축제 준비가 안 좋니?”로 알아듣고 엉뚱한 통역문을 내놓습 니다. 모든 사람이 아나운서처럼 발음할 순 없다 고 보면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그러나 시 간문제겠지요. 지금과 같은 기술발전 속도라면 거의 100% 정확하게 인식해서 통역하는 날이 곧 올 걸로 봅니다.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그렇다면 굳이 힘들게 외국어를 배울 필요가 있을까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외국어를 배운다 는 것은 단순히 말과 글을 배우는 게 아닙니다. 그 언어권의 문화와 정신을 함께 배우는 것입니 다. K팝에 빠진 외국의 젊은이들 사이에 한국어 열풍이 불고 있는 것은 단지 한글을 배우기 위해 서가 아닙니다. 한국 문화와 정신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기도 합니다. 외국어를 구사한다는 것은 정신의 지평이 그만 큼 확장된다는 의미입니다. 지니톡이 ‘깜찍한 장난감’은 될 수 있어도 인간 의 외국어 능력을 대신할 순 없는 이유입니다. “지니톡 고마워요. 덕분에 오늘은 공짜로 먹었 어요.”→ “재미도 고마워요. 덕분에 오늘은 공 좀 없어요(The fun is appreciated. There is thanks to this no ball today.)” 헐.

날씨

오늘(토) 12° /6°

흐리고 비 배명복 기자

일요일

월요일 화요일

9° / 4°

8° /4°

9°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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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2012년 10월 20일 토요일

A3

캐나다 한인 상공실업인 총연합회, 광주 상공회의소와 MOU 체결 양국 간 무역진흥 및 경제협력 등 상호 협조키로

이화여자대학교 총동창회 북미주지회 연합회 오유순 회장(앞줄 왼쪽에서 두번째)과 밴쿠버 지회 동문들.

이대 총동창회 북미주지회, 11월 1일-4일 힐튼호텔 메트로타운서 총회 이화여자대학교 총동창회 북미주 지회 연 합회 총회(회장 오유순)가 오는 11월 1일( 목)부터 4일(일)까지 힐튼호텔 메트로타운 에서 열린다. 오유순 회장은 “이번 총회에는 김성욱 이 대 총장과 조종남 총동창회장, 양옥경 대 회협력처장, 유니스킴 국제교류처장 등 많 은 인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라며 “400여 명의 북미주 동문들이 참가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총회에서는 종이접기, 합창, 장기자랑, 밴

쿠버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오 회장은 “행사 첫째 날에는 참가자 등 록, 둘째 날은 이대 동문 중심의 행사가 펼 쳐지며 마지막 날에는 밴쿠버 교민들이 함 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대 동문이나 가족은 물론, 밴쿠버 교민 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행사이니 만큼 관심 있는 교민은 동창회로 연락 바란다” 고 말했다. 이화여자대학교 총동창회 북미주지회 연 합회는 매년 행사 때마다 기부금을 모아

지난 18일(목) 폐막한 ‘제11차 세계한상대 회’에서 캐나다 한인 상공실업인 총연합회 (회장 복종한)는 광주 상공회의소(회장 최 종완)와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측은 ▶ 양 지역 간 무역진흥 및 경제 협력 ▶ 현지 지역 진출 기업에 대한 지원 조사연수 협력 ▶ 양 단체 회원 업체의 교 류협력증진 등을 협의했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내년에 광주에서 개 최될 예정인 제12차 세계한상대회가 우리

지역에서 개최되는 만큼 성공적으로 치러 광주가 국제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해 나 갈 것"이라며 “이번 협약은 지역경제 활성 화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 명했다. 한편, 1994년 창립된 캐나다한인상공실 업인총연합회는 7개 지역협회 6500개 회원 업체가 가입된 비영리단체이다. 조현주 기자 sophy228@joongang.ca

모교인 이화여자대학교와 이화국제재단에 전달해 왔으며, 올해에는 2만 달러의 기부 금을 목표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북미 전역에 38개의 동창회 지회를 두고 있는 이화여대 총동창회 북미주 지 회 연합회는 지난 1976년부터 북미주 총 동창회를 개최해 올해로 37회를 맞이했다. 조현주 기자 sophy228@joongang.ca

■ 행사 문의 604-939-8311  /  604-936-5554  /  604-817-1779

클래식음악과 함께 가을을 느껴보세요!

캐나다한인상공실업인총연합회의 복종한 회장(오른쪽 세번째)이 광주상공회의소 최종완 회장 (왼쪽 세번째)과 업무 협약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프라임챔버뮤직소사이어티 정기공연, 30일 에버그린 컬처센터 프라임챔버뮤직소사이어티(Prime Chamber Music Society) 정기 공연이 오는 30일(화) 저녁 7시 30분 에버그린 컬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크로이처 소나타’로 알려 진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9번과 프랑스 작곡가 쇼송의 ‘시곡’ 그리고 음악의 거장 ‘드 뷔시’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연주한다. 특히, 바이올린의 화려한 연주와 힘찬 피아 노 파트가 격렬하게 전개되는 베토벤의 바이 올린 소나타는 40분의 시간이 지루하게 느껴 질 틈이 없을 만큼 빠르게 진행된다. 이주은 씨는 “이번 공연에 연주하게 되는 세 곡은 관객들이 다소 어렵게 느낄 수 있는 곡 들이다. 곡의 길이 또한 상당히 길다. 교민들 에게는 다소 낯선 레퍼토리지만 다양한 클래 식 곡을 선사하기 위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주은 씨 와 함께 피아니스트인 세르게이 사라토브스 키(Saratovsky)가 함께 환상의 선율을 선보 일 예정이다.

세르게이의 피아노 연주를 듣고 단 번에 공 연 제의를 했다는 이주은씨는 “우연히 UBC 학생의 졸업 연주회에서 세르게이를 처음 만 났다. 피아노 실력이 뛰어난 세르게이의 연주 를 듣고 함께 무대에 서고 싶다는 막연한 생 각으로 공연 제안을 했다”며 “나이는 어리지 만 상당한 수준의 피아노 연주 실력을 갖고 있어 공연 일정이 빠듯하게 잡혀 있을 정도” 라고 파트너에 대해 소개했다. 이주은 씨에 따르면 클래식은 청중과 작곡 가와의 만남이다. 대중 음악 공연은 노래를 부 르는 가수를 직접 보러가는 것이지만 클래식 은 공연은 다르다. 클래식 연주자는 그저 메 신저일 뿐이다. “저희 공연을 통해 작곡가와의 만남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클래식은 정 답이 없다. 베토벤은 이런 사람이다라는 정의 보다는 청중이 느끼는 그대로를 받아 들이는 것이 정답이다. 이번 공연에서 가을을 흠뻑 조현주 기자 느끼시길 바란다”

옵션스, 6개 직업군 구직 워크숍 개최

프라임챔버뮤직소사이어티의 바이올리니 스트 이주은 씨.

이민 봉사 단체인 옵션스에서는 24일(수) 부터 11월 28일(수)까지 옵션스 사무실에서 구직 워크숍을 진행한다. 의료, 캐나다 군인, 기술직, 고객 서비스, 사회 복지 사업, 상업용 운전기사(버스 & 장거리 트럭) 분야를 6회에 걸쳐 소개하는 이번 워크샵에서는 각 분야 전문가를 초 청, 분야별 교육 내용과 생생한 현장 경험 을 들어본다. 옵션스의 지나 홍 씨는 “6주 동안 진행되 는 워크숍에서는 캐나다의 다양한 직업 분 야에 대해 알아 보고 분야별 교육 내용에 대해 소개한다. 뿐만 아니라 분야 전문가와 인맥을 쌓을 수 있는 좋은 시간도 마련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모든 워크숍은 영어로 진행되며, 워크숍 이 진행되는 동안 어린 자녀(18개월 이상)

는 유아교육 전문가가 돌봐준다. ‘옵션스 구직 워크숍’에 신청을 원하는 교 민은 미리 등록해야 하며, 문의 사항은 지 나 홍(604-572-4060, 교환 1131)에게 연락 조현주 기자 하면 된다. ■ 일정 (매주 수요일 10:00~12:00) -의 • 료 –    10월 24일 10월 31일 -캐 • 나다 군인 –  11월 7일 -기 • 술직 - 고객 서비스 –   11월 14일 - 사회복지 사업 –  11월 21일 -상 • 업용 운전기사  11월 28일 ■ 장소 OPtions Community Services Society 13520 78th Ave, Surrey, BC.


A4 전면광고

2012년 10월 20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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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문화

2012년 10월 20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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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부 파독 50주년 행사 준비하는 고창원 회장

“조국 근대화 밑거름된 파독 광부 역사에 관심 둬야”

게 시 판

중앙일보 인터넷(www.joongang.ca)

1963년 12월 김포공항. 247명의 젊 은 남성이 두려움과 설렘이 반쯤 섞 인 표정으로 서독행 전세 여객기에 몸을 실었다.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첫 파독 광부들이었다. 한국의 젊은이들이 어렵던 시절 외화 벌이를 위해 당시 서독의 광 산으로 떠난 지도 내년이면 50주년 을 맞는다. 파독 50주년 기념사업 준비를 겸 해 최근 방한한 고창원(58, 사진) 재 독 한인 글뤽아우프회 회장은 “후 손에게 파독 산업전사들의 역사적 배경과 한국인 정체성을 알리기 위 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재독 한인 글뤽아우프회는 1969년 결성된 파독 한인 광부들의 모임. 글뤽아우프(Gluck auf)는 광부들이 갱도에서 주고 받던 행운의 인사다. 1963년 1진을 시작으로 1977년까 지 서독으로 파견된 광부들은 모두 7천936명에 달한다. 1977년 스물셋 의 나이로 서독행을 택한 고 회장 은 파독 광부 가운데 ‘막둥이’인 셈 이다. 첫 파견이 시작되고 반세기가 지 나는 동안 한국은 괄목한 만한 성 장을 했다. “그때는 세 끼니 걱정하던 시절이 었죠. 서독에서 광산 계약기간을 마 치고 사업을 하면서 한국에 이따금 들어왔는데 올 때마다 깜짝깜짝 놀 랍니다. 독일은 50년, 100년 된 건물 이 많아 몇 년이 지나도 변화를 느 끼기 힘든데 한국은 반년만 지나도 고층빌딩이 들어서더라고요. 뿌듯하 죠. 우리 애들도 한국 제품을 쓰면 서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이러한 성장에는 어두운 갱도에서 체격이 월등한 서양 광부들 틈에 섞 여 힘겹게 일해 번 돈을 대부분 국 내에 송금하던 파독 광부들의 역 할이 컸다. 파독 광부와 간호사가 1965년부터 10년간 고국에 송금한 외화는 당시 우리나라의 총수출액 대비 1.6∼1.9%에 달했다.

‘와글와글시끌벅적‘의 행사 게시판에 등록하시면 신문에 게재됩니다. 전 화, FAX, 메일 접수는 받지 않습니다.  날짜순으로 게재해 드립니다.

제 11회 밀알의 밤 일시: 10월 20일 (토) 6시 장 소: 그레이스 한인교회 (9770 King George Blvd., Surrey) 게스트: 차인홍 교수, 바이올리니스트 우수 현(Dominic Woo), 시온합창단, 밴 쿠버 밀알 수화찬양단, 난타교실팀 연극오동리 소방서' 일시: 10월 25일(목), 26일(금), 27일(토) 장소: 버나비 세드볼 트 극장 6450 Deer Lake Ave, Burnaby 문의: 604-552-2828, 778-887-1321, 이메일: hanureedrama@gmail.com 파독 광부 가운데 일부는 귀국하 고 일부는 미국, 캐나다, 프랑스 등 지로 흩어져 현재 독일에는 1천500 명가량이 남아 있다. 초창기에 파견된 광부들은 70~80 대에 이르러 하나 둘 세상을 떠나 기도 했다. 고 회장은 더 늦기 전에 파독 광 부들의 역사를 보존해야 한다는 생 각에 마음이 급하다. 내년 파독 50주년을 맞아 파독 광 부들의 삶과 역사를 기록한 자료 를 독일 각 도시와 국내에서 전시하 고, 파독 50년사를 담은 한국어판· 독일어판 책과 다큐멘터리도 제작 한다. 파독 광부의 역사를 후손에 게 전달할 수 있는 조형물 건립도 계획 중이다. 이밖에도 노동절을 전후한 기념식 과 방한·방독 행사 등을 준비하고 국내와 독일의 여러 기관에 기념행 사의 취지를 설명하느라 고 회장은 벌써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

무엇보다 절실한 것은 정부와 국 민의 관심이다. 고 회장은 지난해 터키가 근로자 파독 50주년을 맞아 독일 전역에서 연 기념행사에 터키와 독일의 정상 이 나란히 참석했다는 신문기사를 꺼내 보였다. “우리보다 국력이 약한 터키도 역 사의식만큼은 투철한데 우리나라는 파독 광부의 역사에 관심이 낮아 안 타깝습니다. 독일 관계자들에게 기 념사업을 설명하면 굉장히 관심을 나타내면서도 한국 정부는 어떤 지 원을 하는지 먼저 묻더라고요. 할 말이 없죠. 독일로 간 광부와 간호 사의 이야기는 ‘잊힌 역사’가 아니라 ‘산 역사’여야 합니다.” 파독 간호사 출신의 아내와 결혼 해 세 아들을 낳고 독일을 제2의 조 국 삼아 살아온 고 회장은 “우리 정 부가 이번 기념사업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여준다면 한국과 독일의 우호 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연합뉴스 호소했다.

BC 한인 미술인협회 정기 전시회 일시: 10월 26일(금)까지 (월금, 12시-4시) 장소 : #2069 88 W.pender Vancouver(지하주차장 2 시간 무료) 문의 : 604-771-9989 이종은의 음악 세계 일시: 10월 26일 (금) 오후 7:30 장소: 181 RoundHouse Mews Vancouver 내용: 한국, 중국, 일 본의 전통 악기 협연 무료 독감 예방 접종 일시: 11월 4일(일) 장소: 임 신영 치과 103-4510 North Road

Burnaby 문의: 유재연 778990-5710, 배정환 778-867-7365 이화여자대학교 총동창회 북미주 지회연합회 개최 일시: 11월 1일(목)~4일(일) 11월 2일(금) 오후 6:30 총장 님과의 만찬 11월 3일(토) 오 후 6:30 연례 대만찬 장소: 힐 톤 호텔, 메트로 타운 티켓문 의: 604-939-8311, 604-936-5554, 604-817-1779 밴쿠버 한국무용단 단원모집 밴쿠버한국무용단(단장:정혜 승)은 아동부,학생부,성인부 단원 모집 전통무용, 창작무용, 장고 춤, 북춤등 다양한 한국무용 배울 수 있는 기회 공연의상 제공  문의:604-936-8099 캐나다 뮤즈 한국 청소년 교향악 단 단원 모집 단원에게 모든 연주 후 Certificate 제공, 봉사시간과 대학진 학시 추천서 제공 교향악단 : middle(grade 6) - 대학생 모 집분야: 바이올린, 첼로, 클라리넷 -Senior 현악앙상블: RCM Gr.6 이상의 바이올린, 첼로 문의 및 접수: 604-817-1779 밴쿠버 한인 청소년 심포니 오케 스트라 단원모집 안내 일시: 매주(금) 5:30PM (Junior 현악 앙상블) 7:30PM ( Youth 오 케스트라) 연습장소: Pacific Coast School of Music(209 E. Columbia St., New Wesminster)

유엔전사자 유족들, 62년 만에 부친 묘소 찾아 6ㆍ25전쟁 유엔군 전사자 유족들이 62 년 만에 부산에 있는 부친의 묘소를 참배한다. 국가보훈처는 22일부터 28일까지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 유엔군 전사 자 유족 30여명을 초청한다고 19일( 금) 밝혔다.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 11개국 2천

단원모집: 1) Youth 오케스트 라 부문(현악, 관악, 타악 Gr.8Gr.12) 2) Junior 현악 앙상블 부 문(Gr.2-Gr.7) 활동: 1) 정통 클래식 음악 선정 연주- 베토벤 의 5번 심포니(2010년), 멘델스존 의 이탈리안 심포니(2011년), 베토 벤의 3번(영웅) 심포니(2012년) 2) 오케스트라 내에 현악, 플룻, 클라 리넷, 색소폰, 관악 등의 합주반이 구성되어 개인기 및 앙상블 실력 향상 3) 정기 연주회, 송년 음악 회, 커뮤니티 연주 회 등을 통해 실력 향상 4) 병원 방문 연주회 등을 통해 봉사의 기회 주어짐  특전: 대학 진학시 필요한 Reference Letter, 고등학교 재학시 봉 사 점수에 필요한 시간 수여 연 락처: 604-315-6332, 604-315-6339, 604-525-5757 JOY 선교합창단 창단 단원 모집 일시: 매주 월요일 7시 연습  장소: 202-502 Cottenwood AVE. Coquitlam. (오약국 2층) 연락 처: 604-619-3524 우메켄 가을맞이 특별행사 “우메켄 효소환”구입시 “효소환 7일분” 선물 증정 및 타쿠미 대잔 치 1. 효소환 구입시: "효소환 7일 분" ($35) 1개와 "타쿠미" 대잔치 행 사로 타쿠미 ($25)1개를 추가로 증 정 2. 타쿠미 대잔치: 우메켄 전제 품 $75이상 구입 시 건강 다시"타쿠 미"($25) 증정 문의: 종근당 건강 604-444-4184 / 604-767-.9407 (한남 수퍼 옆 코리아플라자 내)

300명의 전사자 유족 중 한국 방문 경험이 없는 영국, 캐나다, 호주, 네덜 란드, 터키 등지의 유족이 참여한다. 유엔기념공원에는 영국 885명, 터키 462명, 캐나다 378명, 호주 281명, 네덜 란드 117명 등 6.25 참전 유엔군 전사 자 2천300명이 안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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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2012년 10월 20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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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남용  ... 성 질환  ... BC북부 노동환경 악화 노동자 급증했지만 대부분 사업장은 자체 의료시설 없어 이 민 정 착·교 계 정 보

지역 사회 공공의료 시설에 의존 … 주민 건강마저 위협 대학입학설명회 (캐나다, 한국, 미국) 일시: 10월 22일 (월) 12시~2시 장소: Vanier Centre (SD43) 1600 King Albert Ave. Coquitlam BC V3J 1Y5 문의 및 등록: 이미 호 (SWIS, 코퀴틀람 교육청) 778879-6299 다양한 직업소개 워크샵 의료, 캐나다 군인, 기술직, 고객 서비스, 사회 복지 사업, 상업용 운 전기사 (버스 & 장거리 트럭) 분야 를 6회에 걸쳐 소개Health Care 10월 24일 (수) Canadian Force 10월 31일 (수) Trades 11월 7일 ( 수) Customer Service 11월 14일 (수) Social Service 11월 21일 ( 수) Commercial Driver (Bus & Long-haul truck) 11월 28일 (수) 시간: 오전 10시~오후 12시 장소: Options Community Services Society 13520 78th Avenue, Surrey, BC 영어로 진행 문의/ 등록: 604-572-4060, Ext. 1131, 지 나 홍 (등록필수) 혼자 자녀 키우기 & 자신 돌보기 일시: 10월 25일(목) 9:3011:30am 혼자 자녀 키우기, 12:302:30pm 자신 돌보기 장소: Richmond Caring Place (7000 Minoru Blvd. Richmond) 등 록비: 1인당 20불 문의/등록: 최 현미 (Casey Choi) 604-468-6100, casey.choi@success.bc.ca 신청 서 다운로드: www.success.bc.ca/ CHLconferenceEng 신청마감: 10월 19일 (금) 교통규칙 및 겨울철 안전운전 요령 일시: 10월 26일 (금) 오전 10 시-12시 장소: 써리 석세스 (T&T 수퍼 앞 TOM LEE 악기 점 2층 #206-10090 152nd Street, Surrey) 강사: 최광호(선택한 운 전학원) 문의: 장기연 604) 588-

6869 Ext. 111 esther.chang@success.bc.ca 선착순 예약 마감 Northern BC에서의 비즈니스 기회 일시: 10월 26일 (금) 오후 4:00~6:00 장소: 카메론 도서 관 ceder Room, 9523 Cameron Street Burnaby, BC V3J 1L6 강사: 정 효봉 (Thomas Jung) CEO of Howard Johnson Hotel (Fort St. John) 등록: 써니송 Tel: 604-558-4909 (ext 116)/ 604375-4107 / sunnie.song@success. bc.ca 도서관 200% 활용하기 일시: 10월 27일 (토) 오전 10시 ~12시 장소: Fleetwood Library, 15996-84 Ave, Surrey 강사: Mehjabeen Ali (한국어 통역 제공) 아이와(5-8세) 부모님이 함께하 는 워크샵 등록 및 문의: 전한나 (Hanna Chun) 604-572-4060 내선 1127 hanna.chun@options.bc.ca 고등학교 졸업과 대학입학 설명회 내용:BC주 고등학교 졸업요건, UBC, SFU,UW, U of T, Queen’s, McGill 등 캐나다 대학입학요건  일시: 11월 5일(월) 오전 9:30~12:30 장소: MOSAIC Burnaby office 5902 Kingsway Burnaby (SAS, Wendy’s 근처) 예약/문의: 미셸 박604-254-9626 mpark@mosaicbc.com 유언법 정보 강좌 일시: 11월 6일 (화) 오전 10시 30분~12시 장소: 버나비/코퀴틀 람 석세스 (노스로드 희래등 옆) 등록문의: Richard Kim (김진 관) 604-468-6106, richard.kim@ success.bc.ca 시니어 웰빙 강좌 11월 6일 (화) 오전 10시, 시니어

대상 사기 피해 방지, 강사: 스테 파니 코우거 (RCMP 범죄예방 코 디네이터) 한국어 통역 제공 11월 8일 (목) 오전 10시, 건강의 비결은 마음에서 부터 , 강사: 진윤( 임상 상담인) 11월 13일 (화) 오전 10 시, 구구 팔팔 식생활과 신체활동, 강사: 이재석(한의사) 11월 15일 ( 목)오전 10시, 의약품 이것만은 알 고 복용하기, 강사: 에이미 김(약 사) 장소: ISS of BC 랭리 사무 실(#204-20621 Logan Ave, Langley) 대상: 60세 이상 이민자/ 시 민권자 (4회 모든 강좌에 참여 가 능한 자) 등록: 604-510-5136 (교 환: 1851)서미영 자녀와 함께 듣는 대학입학요건 일시: 11월 10일 (토) 오전 10시 반-12시반 장소: Terry Fox Library Program Room 2470 Mary Hill Road, Port Coquitlam 강 사: 이사벨 리(ISSofBC) 등록: 778-284-7026 (ext.1566 이사벨) 자녀의 성공을 위한 부모교육 일시: 11월 13일 (화) 오후 1시 ~3시 장소: 버나비 복합문화회, Burnaby Multicultural Society, 6255 Nelson Avenue, Burnaby ( 메트로타운 외환은행에서 Kingsway 길 건너 Nelson Ave. 북쪽 방향, 왼쪽 편에 있는 콘도 건물 1 층) 내용: 지혜가 있는 자녀로 키 우는 방법 강사: 남기열 쿄토대 학 박사 성공하는 10대, 유능한 부모 일시: 11월 22일- 12 월 13일 매 주 (목) 오전 10:30 -12:30 내용: 1. 지능, 두뇌발달, 사춘기 2. 인터 넷, 컴퓨터, 게임 3. 공부, 이성교 제, 성 4. 왕따, 흡연, 음주, 마약, 강사: 박혜원 / 연우심리상담소 장 문의: 모자익 604-254-9626 (미쉘 박)

BC북부 지역의 노동환경이 최악인 것 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임시 노동자 가 증가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건강마 저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BC북부 지역 보건 당국이 노동자 와 주민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 사 결과에서다. 설문조사 결과 1,809명 이상이 벌목, 광산, 원유,가스 시추 및 탐사 작업장 에서 일하고 있었다. 북부 보건 이사회의 찰스 자고

(Charles Jago) 박사는 “이것은 심각 한 문제이다. 일부 작업장은 규모도 너무 크다. 지역 주민들은 이런 작업 장들이 지역사회 건강에 악영향을 미 칠 것을 걱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부분의 작업장에는 숙식 시설이 있으나 노동자들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대로 갖춘 곳은 없 었다. 결과적으로 노동자들의 건강 관리 는 전적으로 주변 지역의 공공의료

시설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다. 지역사회의 규모에 맞게 설치 운영 되고 있는 한정된 공공의료 시설에 최 근 급증한 노동자들까지 몰리다 보니 자연히 주민들의 건강관리가 위협 받 을 수 밖에 없다. 자고 박사는 “킷트맷(Kitimat)이나 허슨스 호프(Hudson's Hope) 지역 작 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숫자가 너 무 많다”며 “이 많은 노동자들의 건 강을 지역 의료기관에서 검진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이 지역 노동자들의 건강에 많은 적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잦은 교대 근무와 고립된 지역, 그리 고 높은 비율의 약물 남용과 성질환 등이 만연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에 대한 해결책은 아직 찾 지 못하고 있다. 자고 박사는 “다음 연구는 지역사 회에서 계속 증가하고 있는 임시 노 동자들이 직면하고 있는 건강을 포 함한 다양한 문제에 대해 살펴볼 예 정이라며 해결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권오동 인턴기자 언급했다.

자전거 이용 확대, 전용도로 설치 필수 사고 대부분 일반도로서 발생 … ‘사이클 트랙'  설치시 위험 1/10로 줄어 Vancouver’s Bike to Work Week(자 전거 출근을 장려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벤트로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실시)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이런 가운데 UBC가 자전거 이용자 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서는 자전거 전 용 노선의 설치가 필수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이 연구는 2008년과 2009년 사이에 밴쿠버와 토론토에서 자전거를 타다 사고를 당한 690명을 대상으로 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전거 전용 노 선이 없고 주차된 차가 있는 큰 공용

도로에서 사고의 위험이 가장 큰 것 으로 나타났다. 밴쿠버의 브로드웨이나 토론토의 던다스스트릿이 그 예이다. 도로 위에 지정된 전용 노선이 없는 경우, 자전거 이용자들은 차가 움직이거나 차문이 열릴 때 부상을 입는 경우가 많았다. 반대로 주차된 차가 없는 도로나 자 전거 전용 도로처럼 자전거 이용자를 위해 기반시설이 갖추어진 도로의 경 우, 부상 위험이 절반까지 감소했다. 특히 자전거 전용도로인 사이클 트랙(cycle track, 물리적으로 bike

lanes와는 구분)은 사고 위험을 1/10 까지 낮추는 '가장 안전한 도로'인 것 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의 책임자인 캐이 테스츠 케(Kay Teschke) UBC 공중보건학 교수는 “북유럽의 경우 자전거 이용 자들을 위한 전용도로 및 그 기반시 설이 아주 잘 갖추어져 있고 북미에 서도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며 “가장 최선의 방법은 더 많은 사람들이 자 전거를 안전하게 탈 수 있도록 자전거 전용 기반시설들을 구축하는 것”이라 권오동 인턴기자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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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지역

2012년 10월 20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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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소비자 물가 지난해 대비 1.2% ↑ 자동차 가스비 4.7%  전기료 6% 올라 물가 상승 주도 … 식품가격은 하락 최근 1년 간 자동차 가스비(가솔린 기준)와 전기료가 전체 물가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은 19일(금) 9월 소비자 물가 가 지난해 대비 1.2% 상승했고, 코어레이트 (core rate, 음식이나 에너지 값의 비율을 제 외하고 측정한 비율)는 1.3%까지 올라갔다 고 발표했다. 전체적으로는 자동차 가스비와 전기료 상 승이 물가 상승의 주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차량 구매와 여성들의 의류 구입이 감소하 면서 이를 상쇄시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1.2%에 머물렀다.

식품 가격은 미국과 캐나다 일부지역에서 발생한 가뭄으로 인해 상승할 것이라는 우 려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큰 영향은 없 었다. 9월 음식가격은 전 달에 비해 1.1% 떨 어졌다. 하지만 자동차 가스 가격은 지난 해 9월에 비해 4.7% 올랐고, 전기료는 무려 6% 상승 해 전체 물가 상승률에 큰 영향을 끼쳤다. 반면 천연가스는 14.2%, 모기지 비용은 2.2%, 비디오장비는 14.6%, 자동차 가격은 1.8%가 각각 내려 물가 상승률 억제 요인으 로 작용했다. 퀘백 학생들의 수업료 동결 시위에도 불구

하고 캐나다 전역의 대학교육 이상의 교육비 는 평균 3.7% 상승했다. 특히 사스카츄완주 의 교육비가 5.8% 증가하면서 가장 높은 상 승률을 보였다. 한편, 최근 들어서도 자동차 가스 가격 상 승은 여전했다. 올해 8월에만 2.1% 상승했 던 자동차 가스 가격은 9월 들어서도 0.2% 올랐다. 의류비도 소매 상인들이 가을 옷과 겨울 상 품을 많이 구매하면서 6.2%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온타리오주와 BC주의 경우 9월 소비자 물가가 0.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권오동 인턴기자

캐나다 방문 여행자 수 1.9% 증가 캐나다를 방문하는 여행객이 지난 8월, 1.9% 상승해 210만명을 기록했다. 해외에서 온 관광객 수가 감소했음에도 불 구하고 미국 여행자 수 증가에 따른 결과 이다. 170만명의 미국인들이 캐나다를 방문 했고, 이 숫자는 7월과 비교해 2.3% 상승 한 수치다. 반면 당일 코스 자동차 여행은 약간 감소했 다. 다른 나라에서 캐나다로 온 관광객 수는

0.2% 감소해 37만 5천명을 기록했다. 반대로 캐나다인들이 해외여행을 간 경우는 7월에 비해 0.3% 감소하면서 540만명을 나타냈다. 당일 미국행 자동차 여행을 떠난 캐나다인 들은 0.6% 하락한 270만명이었고, 1박 이상 의 숙박 여행도 0.2% 감소했다. 8월 기준, 791,000명의 캐나다인들이 해외 로 여행을 떠나 전달 대비 0.2% 증가했다. 권오동 인턴 기자

달튼 맥귄티 온타리오주 수상 사임 ‘ 연방정부 진출 위한 포석 ’ 관측 지배적 전격 사임의사를 발표한 달튼 맥 귄티(사진, Dalton McGuinty) 온타리오 주 수 상은 지난 18일( 목) 자유당 최고 집행위원들과의 컨퍼런스 콜을 통해 당수 선출은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며 “늦어도 내년 초까지는

BC주 시카모스(Sicamous) 지역 주민들은 지난 여름 홍수 피해에 여전히 시달리고 있다. 사 진은 지난 6월 대홍수 당시 집안으로 밀려 들어오는 물을 막기 위해 둑을 쌓고 있는 주민들.

선출이 완료되도록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따라 집행위원회는 당수 선출을 위한 선거 관련 세부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오는 11월17일 열기로 결정했다. 1월 25일-27일로 예정되어 있는 맥퀸티 후 임자 선출은 온주의 107개 선거구에서 각각 15명씩 선출한 대표선거인단에 의해 투표될 예정이며 따라서 2천500명의 자유당의원들 이 자유당 당수를 선출하게 된다. 토론토 중앙일보

올 여름 대홍수 휩쓴 시카모스, 극심한 식수난 계속 흑인 최초 加 의원 링컨 알렉산더 별세 스티븐 하퍼 수상은 온타리오주 부지사를 지내고 흑인으로는 최초 로 주의원이 됐던 링컨 알렉산터( 사진, Lincoln Alexander. 1922년 1월 21일 ~ 2012년 10월 18일) 별 세에 조의문을 발표했다. 하퍼 수상은 조의문에서 “링컨 의원이 캐나다에 헌신한 열정을 기 억하고 있다”며 “모든 캐나다인을 대표해 깊은 조의를 표한다”고 말 했다. 천세익 기자 csi@joongang.ca

BC주 시카모스(Sicamous) 지역 주민들은 홍수 피해에 여전히 시달리고 있다. 지난 6월 대홍수로 마을 정수처리장은 파괴되었고 그 이후 이 지역 수질이 급격 히 악화되어 식용수를 구하는 것이 어렵 게 된 것이다. 식당을 운영하는 자나 넬슨(Jana Nelson)은 “수돗물로 양치질도 할 수 없다. 요리를 위해서는 물도 끓여서 해야 한다” 며 “손님에게 마실 물 한 잔도 제공할 수 없다”며 안타까움을 호소했다. BC주정부는 시카모스 정수처리장을 위 한 새로운 여과 기술을 시험하기 위해 5 만 달러 시범사업을 발표했다. 다렐 트로우톤(Darrell Trouton) 시카 모스 시장은 “만약 이것이 순조롭게 진 행된다면 다음 단계는 정수처리장을 위해 450만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며 “이 비용

은 주정부와 연방정부, 콜럼비아 셔스왑 (Columbia Shuswap) 지구가 나눠서 부 담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재 시 예산과 주 정부 예산 이 빠듯하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 하며 “깨끗한 수질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우리 지역에서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문 제“라고 강조했다. 정수처리장이 언제 건설될 것인지에 대 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그때까지 시카모스 지역 주민들은 외부에서 식용수 권오동 인턴기자 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시카모스(Sicamous) : BC주 트랜스 캐나다

고속도로(Hwy 1)에서 고속도로 97A 의 교 차점 마라 호수 와 Shuswap 호수 근처 도 시로 3,100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A8 전면광고

2012년 10월 20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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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2년 10월 20일 토요일

‘반기문 총장+비상임이사국’ 더 힘커진 한국

The Korean Lawyer

송달의 의무

15년만에 안보리 재진출 의미 한국이 15년 만에 안전보장이사회에 다시 진 출했다. 18일 오전 10시(현지시간)부터 뉴욕 유엔본 부에서 193개 유엔 회원국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거에서 한국은 2차에 걸친 투표 끝에 당선 기준(유효표의 3 분의 2인 128표)을 21표 넘긴 149표를 얻는 데 성공했다. 경쟁국인 캄보디아는 43표를 얻어 낙선의 고배를 마셨고 부탄은 1차 투표에서 20표로 3위에 그치면서 득표 1 2위 국가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2차 투표에 참가하지 못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3~2014년 임기의 이사국 지위를 확보했다. 한국은 유엔 가입 5년째인 지난 1996년부터 1997년까지 안보리 이사국 으로 한차례 활동한 바 있다. 안보리는 임기 제한 없이 거부권을 가진 5 개 상임이사국(P5)과 대륙별로 할당된 2년 임 기의 10개 비상임이사국 등 15개 이사국으로 구성되며 알파벳순으로 한 달씩 돌아가면서 의장을 맡는다. 한국은 내년 2월에 의장국을 맡게 되는 것을 포함 2년 임기 동안 2차례 의 장국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의 안보리 재진출의 의미와 과제를 살펴 봤다. ◆안보리 논의 직접 참여..한반도 정세 적 극관리 기대 안보리 재진출로 유엔 최고 권력기구에서 진행되는 한반도 문제 논의에 당사국인 우리 정부가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한반 도 주변국의 권력 교체 일정과 갓 출범한 북 한 김정은 체제의 불안정성 등 유동적인 한 반도 상황을 감안할 때 그 의미는 크다. 국제 사회에서 한국의 지위가 과거보다 높아졌고 유엔 수장도 반기문 사무총장이 맡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에는 15년 전보다 더 큰 역할을

정필균

변호사

604 549 9120  schung@schunglaw.com

18일 오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거에서 회원국들이 투표용지를 투표 함에 넣고 있다.

안보리에서 한국이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 대도 나오고 있다. 안보리는 결정 사항을 유엔 회원국에 강제 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가장 강력한 유엔 기 구다. 한국 정부 고위 당국자는 “안보리 진출 의 제1 목적은 한반도에서 도발 상황 등이 발 생했을 경우 이를 통제할 수 있는 국제적인 지위를 갖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 평화 유지에 기여 한국의 안보리 진출은 영토.과거사 문제로 갈등을 빚는 동북아시아는 물론 세계 평화의 증진에도 일정부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맹국인 미국과 최대 교역국인 중국 사이에 서 우리가 중재 역할을 하면서 이란 핵문제 나 시리아 내전 등 국제적 현안에 대한 안보 리 내 이견 조율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윤덕민

미 법원 “애플, 아이폰 매출·이익 공개하라” 미국 법원이 애플에 아이폰의 매출과 이익을 공개하라고 명령했다. 정보기술(IT) 전문 온라인매체 씨넷은 “미 국 캘리포니아 연방북부법원의 루시 고 판사 가 애플에 아이폰의 매출·이익·이익률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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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고 명령했다”고 18일 보도했다. 삼성전자 가 특허를 침해해 애플이 손해를 봤다고 주 장하는데, 정확한 손해 규모를 산출하려면 이 런 정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애플은 “기업 비밀인 제품별 매출과 이익을 경쟁사에 노출

국립외교원 교수는 “15년 전에는 개도국과 같 은 위치였지만 지금은 선진국에 들어갔으면 서 개도국과 연결될 수 있는 중간자적인 역할 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공적 이사국 수행을 위한 과제도 적 지 않아 국제사회의 기대만큼 우리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두 번째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역 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과제도 적지 않다. 일각에서는 한국이 안보리에서 제대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한미 동맹을 넘어서는 의견 표명과 역할을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 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주요 사안에 대해 무조건 미국과 입장을 동일시할 경우 안보리 진출의 의미가 퇴색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미주 중앙일보

할 수 없다”고 항변했으나 고 판사는 받아들 이지 않았다. 애플은 지금까지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만 공 개했을 뿐 세부 제품별 이익률 같은 영업 정 보를 밝히지 않았다. 공개해 아이폰·아이패드 의 이익률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날 경우 “애플이 납품 가격을 깎아 큰 이익을 취했다” 는 비판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정선언 기자

일반인들에게 소송이란 궁극의 처방일 경 우가 많다. 여러 가지 옵션을 다 시도해 보고 이도 저도 안 되었을 경우 최후로 선택하는 것이 바로 소송이다. 하지만 겉 과 속이 다르다고 하던가. 모든 서류를 구 두 계약으로 대체하고 소송 혐오증이 있 는 것으로 알려진 한국인들도 최근 들어 조금 신경을 거슬리는 일이 생기면 ‘소송 해!’를 남발한다고 한다. 상거래간의 관계 는 말할 것도 없으며 길가다가 서로 조금 부딪쳐도 소송이고 식당에서 불쾌한 일이 있어도 소송, 심지어 사귀는 애인들도 경 우에 따라 헤어진 후 소송을 생각하는 경 우가 있다하니 법원의 업무가 줄어들 날 은 쉽게 오지 않을 듯하다. 이렇게 쉽게 생각하는 소송이지만 개인 이 실제로 진행을 하기에는 절차적으로나 현실적으로 넘어야할 산들이 많다. 그렇다면 소송에 있어 가장 큰 난관은 무엇일까? 소송 이전의 비용문제나 증거 수집을 제외하고 넘어야할 첫 번째 허들 은 바로 상대방을 테이블에 앉히는 것이 다. 소송은 상대방에게 법으로 한판 붙자 고 결투 신청을 하는 것이다. 따라서 상 대방이 무조건적으로 링에 올라오지 않 을 경우에는 아무리 소송을 하고 싶어도 허송세월만 보내다 끝나는 경우도 있다. 물론 법에서도 이러한 경우를 대비해 무 작정 상대방이 피한다고 사건을 지연시키 지는 않는다. 이러한 피고의 소송을 피하 는 전형적인 방법으로는 법원 서류의 송 달을 의도적으로 거부하는 것이 있다. BC 주의 경우는 민사소송에 있어 Notice of Civil Claim이라 불리는 소장을 피고에게 송달을 시작하는 것으로 액션이 시작된 다. 여기서 1차적으로는 personal service 라 하여 개인에게 집적 이 서류를 송달 을 해야 한다. 물론 이 업무를 맡는 것은 process server라 하는 서류 송달만 전 문적으로 하는 업체가 맡게 된다. 이들 은 변호사사무실을 통해 송달을 해야 하

는 당사자들의 주소와 개인 신상정보 정 도만 받고 나머지 실질적으로 서류를 집 적 송달하는 것은 이 process server가 맡게 된다. 여기서 재밌는 것은 송달이 제대로 이 루어지지 않을 때 생기는 일련의 사건들 이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호기심이 많아 좋은 소식이든 나쁜 소식이든 전해져야할 소식이 있다면 어떻게든 빨리 알아내고 싶어 한다. 하지만 어떤 이들은 우선 좋지 않은 사건이라 생각하면 일단 무조건 피 하고 보는 경향이 있기도 하다. 위의 경우에 process server가 개인적 으로 서류를 송달하기 위해 수차례 방문 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여의치 않을 때는 당사자가 자주 출몰하는 카페나 은 행 등에 잠복해 있다가 송달을 마무리하 는 경우도 있다. Personal service에서는 반드시 상대방 의 신원을 물어보고 신분증을 확인 후 서 류를 전달해야 되기 때문에 위와 같은 상 황이 연출되기도 한다. 송달에 대한 무용 담으로 어떤 이는 아침에 커피숍에서 커 피를 사려 줄을 서고 기다리다 누군가 등 을 두드려 돌아보니 소장을 송달받은 적 도 있고 심지어 공원에서 야구 시합 중 베이스를 지키고 있다 송달을 당한 적도 있다고 한다. 이처럼 process server의 직 업의식은 매우 투철하며 잠시의 틈도 그 냥 지나치지 않는 개인적으로 매우 믿음 직한 업체들이다. 하지만 위와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철 벽방어로 인해 끝내 서류 송달이 되지 않 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는 법원의 재가를 받아 Personal service가 아닌 다른 방식 으로 서류 송달을 하는 것이 있는데 관련 법규가 강화되어 모든 옵션을 시도해봤다 는 것을 입증할 수 있어야한다. 관련문의 : 정필균 변호사 사무실 (604-549-9120) Disclaimer (면책공고) : 위의 내용들은 일반적인 정 보를 위한 것이며 법률 자문을 대신하는 것이 아 닙니다. 법적인 조치를 취하시기 전에 변호사의 조 언을 받으십시오.


A10 전면광고

2012년 10월 20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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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북한 도발 때 억지력 상당 부분 확보한 셈” 뉴스 2012년 

10월 20일 토요일

뉴스분석 17년 만에 유엔 안보리 재진출

총장 이어 비상임 이사국에 김성환 중견국 외교 탄력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19일 새 벽 확정된 한국의 유엔 안전보장이 사회 재진출에 대해 “회원국에 제 재를 통해 법적 구속력을 행사하는 유엔의 가장 강력한 기구의 일원이 된 것”이라며 “한국이 국제사회에 서 다시 한번 평가받은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날 중앙일보·JTBC와의 공동 인터뷰에서다. 김 장관은 내년 2월 한국을 대표해 한 달간 안보리 의장직을 수행할 가능성이 있다. 김 장관은 “아시아권 후보로 뒤 늦게 등록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지 만 17년 전보다 경제력도 커진 만큼 더 큰 책임감을 갖고 국제사회에 공 헌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유엔본부에서 18일(현지 시간) 실시된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거 2차 투표에서 전체 191개 회원

국의 3분의 2(127개국)를 넘는 149 개국(전체의 78%)의 지지를 얻어 안보리 진출을 확정 지었다. 1996 년에 이어 17년 만에 유엔 안보리 에 재진출한 것이다. 50년 한국전쟁 시 유엔의 도움을 받았던 한국은 91 년 북한과 동시에 유엔에 가입한 뒤 96~97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 되고, 2006년 반기문 유엔 사무총 장을 배출하면서 유엔에서의 영향 력을 꾸준히 키워왔다. 이사국 재진출은 한반도 주변국 의 지도자 교체 일정, 북한 김정은 체제의 불안정성 등 유동적인 한반 도 상황을 감안할 때 의미가 적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김 장관은 “이사국이 됐다는 것 자체가 북한 에 대한 억지력을 상당 부분 확보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그는 “(안보리 결의안을 통 한) 제재 절차가 있어도 제재 자체 가 목적은 아니므로 북한과의 대화 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정 부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안보리 이사국 진출을 통해 그동안 김 장관이 의욕을 보였던 ‘중견국 외교(Middle power diplomacy)’

종합

A11

2012년 10월 20일 토요일

브리핑 “배드민턴협회 지도부 권한 남용” 새누리당 이상일 의원은 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국 정감사에서 “대한배드민턴협회(회 장 오성기)가 국내 실업팀·대학팀 에 특정 제품 사용을 강요한 데에 는 핵심 인사의 권한 남용이 있었 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2009년 2월 대만업체 빅터와 국가대표팀 후원 계약을 맺으면서 빅터 제품만 사 용토록 하고 있다. <본지 8월 9일자 20면> 이 의원은 “김학석 부회장이 2002년부터 부회장과 전무이사를 겸하며 협회를 사조직처럼 운영하 고 있다”며 대한체육회에 진상 조 사를 촉구했다.

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김 장 관은 “이번에 강력한 중견국인 호 주가 함께 이사국에 선출된 만큼 안보리에서 국제사회 개발과 환경 분야에서 선진국과 개도국을 연결 하는 중간자적인 역할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청와대도 환영했다. 청와대 고위 당국자는 이날 “이명박 대통령은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외교 적 쾌거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2010년 주요 20개 국(G20) 정상회의, 올해 핵안보정 상회의 등 정상회담 기회가 있을 때 마다 안보리 진출을 지지해 달라는 말을 빼놓지 않았다고 한다. 일본도 한국 지지=일본 TV아 사히는 이날 니시다 쓰네오(西田恒 夫) 유엔 주재 일본대사가 투표용 지에 ‘Republic of Korea’라고 쓰 는 장면을 망원렌즈로 포착해 보도 했다. 방송은 “한·일 갈등에도 대북 제재 등 유엔에서 한국과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일본 정부가) 판단했 을 것”으로 분석했다.

사저 특검, 이상은 조기 귀국 요청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 지 매입 의혹 사건 특별수사팀(특별 검사 이광범)이 특검 수사 개시 직 전 출국한 이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 (79) 다스 회장에게 조기 귀국을 요 청했다. 또 이 회장 귀국에 앞서 돈 전달 과정에 개입한 이 회장의 부인 박모씨를 먼저 조사하기로 했다. 앞 서 검찰 수사에서 이시형씨는 “내곡 동 부지 매입 비용 중 현금 6억원을 큰아버지(이 회장)에게서 직접 받아 와 보관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고정애·이원진 기자, 안의근 JTBC 기자 jealivre@joongang.co.kr

폭력 휘두른 중국 선원 11명 영장

“주변국 시샘에 2차 투표  그만큼 어깨 무거워져” 김숙 유엔 대표부 대사 “대한민국 149표. 캄보디아 43표.”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67차 유엔 총회에서 부크 예 리미치 의장이 안전보장이사회 비 상임이사국 2차 투표 결과를 공개 하자 그제야 그의 어깨가 펴졌다. 애초 김숙 주유엔 대표부 대사는 아 시아 그룹에 배정된 한 자리를 놓고 1차 투표에서 전체 192표의 3분의 2 인 128표를 넘겨 승부를 결정지으 려 했다. 그러나 기대에 못 미치는 116표가 나오자 바짝 긴장했다. 예 상보다 늘어난 이탈 표에 허를 찔려

제14848호 40판

서다. 피를 말린 2차 결선 투표에서 캄보디아를 여유 있게 제치자 그는 “두 번, 세 번 다진 표가 막판에 결 집됐다”고 말했다. - 1차 투표에서 차질이 있었나.

“한국이 너무 잘나가다 보니 겪을 수밖에 없는 통과의례라고 봐야 한 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연임했 고 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나왔는데 유엔 안보리 이사국까지 진출하려 하니 시샘이 없을 수 없었다. 그만큼 우리의 어깨가 무거워진 거다.” - 이사국이 되면 뭐가 달라지나.

“북한의 천안함·연평도 도발 문 제가 안보리에 상정됐을 때 우린 미

국 등 우방을 통해 우리 목소리를 전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제 우리 입장을 직접 개진할 수 있게 됐다. 한반도 문제만큼은 우리가 주 도해나갈 것이다.” - 우리가 안보리 의장국이 되는 건 언제인가.

“15개 이사국이 알파벳순으로 한 달씩 의장국을 맡기 때문에 ‘K’로 시작하는 우리는 내년 2월 의장국 순번이 돌아온다. 일찍 의장국을 맡 기 때문에 2년 임기 중 한 번 더 의 장국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뉴욕=정경민 특파원 jkmoo@joongang.co.kr

김숙 유엔대표부 대사(왼쪽)가 18일(현지시간) 미국 유엔본부에서 한국의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진출이 확정된 뒤 참석자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뉴욕 신화통신=연합뉴스]

중국어선 불법조업 사건을 수사 중 인 목포해경은 단속 대원들에게 흉 기를 휘두른 혐의(특수공무집행방 해)로 중국어선 요단어 23827호(주 선)의 선원 11명 전원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철규 전 경기경찰청장 수뢰 무죄 서울 중앙지법 형사합의2 3 부(부 장 정선재)는 19일 제일저축은행 유동천(72·구속 수감) 회장으로부 터 “저축은행 관련 사건이 잘 처리 되도록 힘써 달라”는 청탁과 함께 3000만원을, 태백시장 수사 무마 명 목으로 브로커로부터 1000만원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알선수재)로 기 소된 이철규(55) 전 경기지방경찰청 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A12 전면광고

2012년 10월 20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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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야후 코리아, 15년 만에 한국서 짐 싼다 10 야후 코리아, 15년 만에 한국서 짐 싼다 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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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 재심종합 개시 결정 2012년 10월 20일 토요일

2012년 10월 20일 토요일

뉴스

미국의 대표적 포털업체인 야후가 국내 시 장에서 철수한다. 야후 코리아는 19일 “올해 말 한국 사업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야후 연말까지만 사이트 운영, 사업 철수 코리아 사이트는 연말까지만 운영되며 그 카톡 손잡고 일본사이트로 모바일시장 공략 이후에는 야후 미국 연결된다. 야후는 “한국에서의 사업이 지난 몇 년간 도전 과제에 직면해 왔다”며 야후가 “야후의국내 비즈니 미국의 대표적 포털업체인 시 스를 개선하고 장기적 성장과 성공을 위한 더 장에서 철수한다. 야후 코리아는 19일 “올해

강력한 글로벌 비즈니스 수립에 자원을 집중 하기 위해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터넷광고 자회사인 오버추어코리아도 함 께 철수한다. 야후 코리아의 한국 내 자산은 청산 절차를 밟게 되며 이용자가 작성한 한 국어 콘텐트도 서비스 종료 이후 모두 사라 질 전망이다. 출범한 야후 코리아는 강력한 글로벌1997년 비즈니스 수립에 자원을 집중 2000년대 해도 국내 포털업계 1위 하기 위해초반까지만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를 차지했다. 한때 국내 인터넷 검색시장 인터넷광고 자회사인 오버추어코리아도 점 함 유율이 80%에 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식 께 철수한다. 야후 코리아의 한국 내 자산은 검색 신규 서비스를 NHN(네이버) 청산 등 절차를 밟게 되며선보인 이용자가 작성한 한 과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국내 업체에 밀려 고 국어 콘텐트도 서비스 종료 이후 모두 사라

전해왔다. 8월 기준 네이버와 다음의 국내 포 털 시장 점유율은 각각 76%, 14%이지만 야후 의 점유율은 0.2%에 그쳤다. 검색광고 자회사인 오버추어코리아가 네 이버·다음과의 계약 연장을 하지 못한 것도 야후의 국내시장 철수 결정 요인 중 하나로 보인다. 그동안 야후코리아는 오버추어코리 전해왔다. 8월 기준 네이버와 다음의 국내 포 아의 수익에 의존해 적자를 털 시장 점유율은 각각 76%, 모면해왔다. 14%이지만 야후 야후 측은0.2%에 한국 철수를 의 점유율은 그쳤다.7월 마리사 메이 어 야후 최고경영자(CEO)가 부임한 이후 검색광고 자회사인 오버추어코리아가 네 본사 차원에서 계약 추진해온 글로벌 하 이버·다음과의 연장을 하지 전략의 못한 것도 나로 설명한다. 자 야후의 국내시장야후 철수관계자는 결정 요인“한정된 중 하나로

말 한국 사업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야후 코리아 사이트는 연말까지만 운영되며 그 이후에는 야후 미국 사이트로 연결된다. 야후는 “한국에서의 사업이 지난 몇 년간 도전 과제에 직면해 왔다”며 “야후의 비즈니 스를 개선하고 장기적 성장과 성공을 위한 더

질 전망이다. 1997년 출범한 야후 코리아는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국내 포털업계 1위 를 차지했다. 한때 국내 인터넷 검색시장 점 유율이 80%에 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식 검색 등 신규 서비스를 선보인 NHN(네이버) 과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국내 업체에 밀려 고

보인다. 그동안 야후코리아는 오버추어코리 아의 수익에 의존해 적자를 모면해왔다. 야후 측은 한국 철수를 7월 마리사 메이 어 야후 최고경영자(CEO)가 부임한 이후 본사 차원에서 추진해온 글로벌 전략의 하 나로 설명한다. 야후 관계자는 “한정된 자

연말까지만 사이트 운영, 사업 철수 카톡 손잡고 일본 모바일시장 공략

월급 100만원 받는 200억 부자 국민연금료 절반 지원 받는 까닭

원을 적절하게 재배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야후는 한국에서 철수하는 대신 일본의 모바일 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모바 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는 이날 야후재팬과 일본에 합작회사를 설립하 고 일본시장 나선다고 카카 원을 적절하게공략에 재배분하는 것이밝혔다. 필요하다고 오는 야후와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재팬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을 합작회사로 운영한다. 카카오는 야후는 한국에서 철수하는 대신 일본지 일본의 사인 카카오재팬의 지분 절반을 야후재팬 모바일 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모바 에 업무제휴를 운영하는 했다. 일 양도하는 메신저 ‘카카오톡’을 카카오는 심서현 기자 shshim@joongang.co.kr 이날 야후재팬과 일본에 합작회사를 설립하 고 일본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카카 오는 야후와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재팬 을 합작회사로 운영한다. 카카오는 일본지 사인 카카오재팬의 지분 절반을 야후재팬 에 양도하는 업무제휴를 했다. 심서현 기자 shshim@joongang.co.kr

월급 100만원 받는 200억 부자 재산 관계없이 소득만 기준 삼아 국민연금료 지원 받는 까닭 10억 이상 자산가 1381명절반 혜택 구멍 뚫린 저소득 근로자 지원사업

경기도 성남시에 사는근로자 A씨(43)는 부산 사 구멍 뚫린 저소득 지원사업 상구의 영세사업장 근로자로 돼 있다. 월급 재산 관계없이월급이 소득만 삼아 은 100만원이다. 적어기준 올 들어 정부 에서 국민연금 보험료와 고용보험료의 절반 10억 이상 자산가 1381명 혜택 인 5만1750원을 매달 지원받고 있다. 근로자 와 회사의 부담을 절반 줄여주는 대신 두 가 지 보험료를 성실하게 의미다. 이에 경기도 성남시에 사는내라는 A씨(43)는 부산 사 따라 노후에 국민연금을 받고 실직하면 실 상구의 영세사업장 근로자로 돼 있다. 월급 업급여 등의 혜택을 볼 수적어 있게올 됐다. 그런데 은 100만원이다. 월급이 들어 정부 A씨는 201억원의 건물·토지·주택을 갖고 있 에서 국민연금 보험료와 고용보험료의 절반 는 자산가로 판명됐다. 정부의 지원자 선정 인 5만1750원을 매달 지원받고 있다. 근로자 기준의 문제가 드러난 와 회사의 부담을 절반것이다. 줄여주는 대신 두 가 지 보험료를 성실하게 내라는 의미다. 이에 따라 노후에 국민연금을 받고 실직하면 실 업급여 등의 혜택을 볼 수 있게 됐다. 그런데 A씨는 201억원의 건물·토지·주택을 갖고 있 는 자산가로 판명됐다. 정부의 지원자 선정 기준의 문제가 드러난 것이다.

이런 일이 벌어지는 이유는 정부가 올 3월 부터 저소득 근로자의 보험료를 지원하면서 소득만 따지고 재산을 보지 않아서다. 국민연 금과 고용보험 제도가 보험료를 산정할 때 재 산을 고려하지 않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19 일 보건복지부와 민주통합당 김용익 의원에 따르면 지원을 받는 근로자 가운데 이런 보험료 일이 벌어지는 이유는 정부가 올 3월3 억원 갖고 있는 사람이 9975명 부터 이상의 저소득재산을 근로자의 보험료를 지원하면서 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이 1378명이 소득만 따지고 재산을10억원 보지 않아서다. 국민연 며 100억원이 넘는 사람도 3명 있다. 금과 고용보험 제도가 보험료를 산정할 때 재 정부는 직원 않는 10명 점을 미만의 작은 것이다. 회사에 근 산을 고려하지 반영한 19 무하는 월 소득 35만~125만원인 근로자 48만 일 보건복지부와 민주통합당 김용익 의원에 4696명에게 보험료를 있다.가운데 월 소득3 따르면 보험료 지원을지원하고 받는 근로자 이 35만~104만원이면 보험료의 절반을, 105 억원 이상의 재산을 갖고 있는 사람이 9975명 만~125만원이면 3분의 1을 지원한다. 영세 사 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억원 이상이 1378명이 업장 근로자의넘는 노후빈곤을 줄이는 며 100억원이 사람도 3명 있다.게 목적이 다. 이 사업에는 연간 2500억원이 들어간다. 정부는 직원 10명 미만의 작은 회사에 근 예산 부족을 이유로 계속 미뤄오다 올해 48만 시행 무하는 월 소득 35만~125만원인 근로자 됐다. 보험료보험료를 지원 제도가 저소득 근로자를 4696명에게 지원하고 있다. 월 소득 목표로 도입됐기 때문에 ‘재산 부자’를 이 35만~104만원이면 보험료의 절반을,지원 105 하는 것은 당초 취지에 않는다는영세 지적을 만~125만원이면 3분의 맞지 1을 지원한다. 사 받는다. 복지부는 이번 조사에서 부동산 자 업장 근로자의 노후빈곤을 줄이는 게 목적이 산만 금융소득을 확인하면들어간다. ‘부적합 다. 이따졌다. 사업에는 연간 2500억원이 대상자’가 더 늘 것으로 보인다. 예산 부족을 이유로 계속 미뤄오다 올해 시행 복지부 관계자는 “국민연금은 감 됐다. 보험료 지원 제도가 저소득재산을 근로자를 안하지 제도여서 보유 현황을 적 목표로 않는 도입됐기 때문에재산 ‘재산 부자’를 지원 용하기는 쉽지 않다”며 “금융·임대소득은 하는 것은 당초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대상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받는다. 선정기준에 복지부는 이번 조사에서 부동산 자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성식 선임기자 산만 따졌다. 금융소득을 확인하면 ‘부적합

월동 준비 바쁜 최전방 부대 육군 15사단 소속 시누크 수송헬기가 19일 중·동부전선 최전방 지

ssshin@joongang.co.kr 대상자’가 더 늘 것으로 보인다. 신성식 기자

역인 강원도 철원군 적근산 정상에 월동용 난방유를 공수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국민연금은 재산을 감 안하지 않는 제도여서 재산 보유 현황을 적 용하기는 쉽지 않다”며 “금융·임대소득은 대상자 선정기준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성식 선임기자 공개했을 뿐 세부 제품별 이익률 같은 영업 ssshin@joongang.co.kr 정보를 밝히지 않았다. 공개해 아이폰·아이 패드의 이익률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날 경우 “애플이 납품 가격을 깎아 큰 이익을 취 했다”는 비판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영국 일 간지 텔레그래프는 “애플이 런던 법원에서 ‘갤럭시탭이 않았다고 광 공개했을 뿐 아이패드를 세부 제품별베끼지 이익률 같은 영업 고하라’고 한 방않았다. 맞은 데공개해 이어 미국 법원에서 정보를 밝히지 아이폰·아이 도 민감한 영업 기밀을 공개하라는 펀 패드의 이익률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연속 나타날 치를 보도했다. 경우 허용한 “애플이셈”이라고 납품 가격을 깎아 큰 이익을 취 그러나 애플의 이익률 정보가 바로 공개 했다”는 비판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영국 일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항소를 간지 텔레그래프는 “애플이 런던 법원에서 하면 여기서 아이패드를 판결이 날 때까지 미룰 ‘갤럭시탭이 베끼지 공개를 않았다고 광 수 있기 때문이다. 정선언 기자 고하라’고 한 방 맞은 데 이어 미국 법원에서

미 법원 “애플, 아이폰 매출·이익 공개하라” “삼성 특허침해 피해 밝히려면 필요”

[연합뉴스]

GM “산은 보유 한국GM 지분 사겠다” 월동 준비 바쁜 최전방 부대 육군 15사단 소속 시누크 수송헬기가 19일 중·동부전선 최전방 지 이 보유한 지분을 사들여 한국GM을 100% 역인 강원도 철원군위해 적근산전량 정상에인수 월동용추진 난방유를 공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영 독립성

미국 법원이 애플에 아이폰의 매출과 이익 을 공개하라고 명령했다. 정보기술(IT) 전문 온라인매체 씨넷은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북부법원의 루시 고 판사가 애플에 아이폰의 매출·이익·이익률 “삼성 특허침해 피해 밝히려면 필요” 을 공개하라고 명령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삼성전자가 특허를 침해해 미국 법원이 애플에 아이폰의 매출과 애플 이익 이 손해를 봤다고 주장하는데, 정확한 손해 을 공개하라고 명령했다. 규모를 산출하려면 이런 정보가 필요하다 정보기술(IT) 전문 온라인매체 씨넷은 는 것이다. 애플은 “기업 비밀인 제품별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북부법원의 루시 매 고 출과 이익을 경쟁사에 노출할 수 없다”고 항 판사가 애플에 아이폰의 매출·이익·이익률 변했으나 고 판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을 공개하라고 명령했다”고 18일(현지시간) 애플은 전체특허를 매출과침해해 영업이익만 do@joongang.co.kr 연속 펀 보도했다.지금까지 삼성전자가 애플 도 민감한 영업 기밀을 공개하라는 이 손해를 봤다고 주장하는데, 정확한 손해 치를 허용한 셈”이라고 보도했다. 규모를 산출하려면 이런 정보가 필요하다 그러나 애플의 이익률 정보가 바로 공개 부고 는 것이다. 애플은 “기업 비밀인 제품별 매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항소를 6시 삼성서울병원, 21일 오전 미룰 8시, ▶ 씨(원로서예가·한국난정필회 회장) 정주상 하면 여기서 판결이 날발인 때까지 공개를 출과 이익을 경쟁사에 노출할 수 없다”고 항 전 별세, 뉴질랜드)· 정연천 연일(한국외대 수 있기 때문이다. 변했으나 고(재 판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교 3410-6903 정선언 기자 수)· 영아(서울여고 인아씨(사진작가) 황은영(기업 애플은 지금까지 교사)·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만 ▶황의창씨(고려서예 원장)별세, do@joongang.co.kr 부친상=19일 오후 1시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은행 파트장)·상연씨(미래에셋증권 본부장) 발인 21일 오전 7시, 2227-7500 부친상=19일 오전 7시 서울아산병원, 발인 부고 ▶ 김우열씨(전 주한일본대사관 고문)별세, 21일 오전 6시, 3010-2236 씨(전 태영건설 부사장)부친상,회장) (한국은행 발권국 김수국 안영 ▶ 전박용규 6시 삼성서울병원, 발인차장)· 21일 희문 오전(군무 8시, ▶정주상 씨(원로서예가·한국난정필회 씨(전 예지원 교수)시아버지상=19일 경 용수(전 쌍용증권 지점장)·영기씨(삼미금 3410-6903 별세, (재 뉴질랜드)· 교 원)· 정연천 연일(한국외대 오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 가 산업은행이 보유한 한국GM의 지분 인수 를 추진하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GM 의 팀리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강만수 산은금 융그룹 회장과 만나 GM지분 인수에 관한 의 경영 독립성 위해 전량 인수 추진 견을 나눴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산업은행 은 한국GM의 2대 주주로 17.02%의 지분을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 갖고 있다. 나머지 지분(82.98%)은 GM계열 가 산업은행이 보유한 한국GM의 지분 인수 사가 모두 보유하고 있다. 를 추진하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GM 한국GM 인수 10주년을 의 팀리 해외사업부문 사장이기념해 강만수 방한한 산은금 팀리 사장은 회장과 만난 인수에 자리에서 산은 융그룹 회장과강만나 GM지분 관한 의 이 보유한 지분을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적 견을 나눴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산업은행 극적으로 밝힌2대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 은 한국GM의 주주로 17.02%의 지분을

자회사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업계는 한국GM의 중요 경영사안에 대해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GM이 지분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은행이 한국GM의 주주총회 특별결의 안건에 대해 행사할 수 있는 ‘거부권’을 막기 위한 조치라 이 보유한 지분을 사들여 한국GM을 100% 는 것이다.만들겠다는 한 업계 관계자는 자회사로 것이다.“GM이 산업은 행의 지분을 넘겨받으면 한국GM의 공장 이 업계는 한국GM의 중요 경영사안에 대해 전이나 인력조정 등의 민감한 결정도 단독으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GM이 지분인수를 로 처리할있는 수 있게 된다”고 산은 고위 추진하고 것으로 보고말했다. 있다. 산업은행이 관계자는 “GM측에서 아직 인수제안서를 제 한국GM의 주주총회 특별결의 안건에 대해 출하지는 “공식적인 행사할 수않았다”며 있는 ‘거부권’을 막기 매각 위한 제안이 조치라 들어오면 그때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 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GM이 산업은 했다. 김혜미 기자 create@joongang.co.kr 행의 지분을 넘겨받으면 한국GM의 공장 이

갖고 있다. 나머지 지분(82.98%)은 GM계열 사가 모두 보유하고 있다. 한국GM 인수 10주년을 기념해 방한한 속 근무)부친상=19일 경남 함안장 팀리 사장은 강 회장과오후 만난2시 자리에서 산은 례식장, 발인 21일 오전 10시, 055-584-5515 이 보유한 지분을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적 ▶ 김형수(용원 용수씨(서강대 극적으로 밝힌 ENC 것으로대표)· 알려졌다. 산업은행 신문방송학부 교수)모친상, 심무석(해동실 업 대표)·김호영씨(한국전자통신연구소 책 임연구관)장모상, 지영숙씨(덕암초 교사)시 어머니상=19일 오전 5시 발 속 근무)부친상=19일 오후서울아산병원, 2시 경남 함안장 인 21일 발인 오전21일 8시,오전 3010-2265 례식장, 10시, 055-584-5515

전이나 인력조정 등의 민감한 결정도 단독으 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산은 고위 관계자는 “GM측에서 아직 인수제안서를 제 ▶ 경남일보 편집국장)모친상, 박용진씨(전 출하지는 않았다”며 “공식적인 매각 제안이 (서울로봇마이스터고 교장)·이경덕 노태석 들어오면 그때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 씨(사업)장모상=19일 오전 5시 진주 엠마 했다. 김혜미 기자 create@joongang.co.kr 유스요양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55749-9503 ▶조경완씨(광주일보 편집국장)모친상=19일 오후 1시 씨(전 광주 조선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9 ▶박용진 경남일보 편집국장)모친상, 시, 062-231-8901 (서울로봇마이스터고 교장)·이경덕 노태석

▶황의창씨(고려서예 원장)별세, 황은영(기업 은행 파트장)·상연씨(미래에셋증권 본부장) 부친상=19일 오전 7시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3010-2236 ▶박용규(한국은행 발권국 차장)·희문(군무 원)·용수(전 쌍용증권 지점장)·영기씨(삼미금

▶김형수(용원 ENC 대표)·용수씨(서강대 신문방송학부 교수)모친상, 심무석(해동실 업 대표)·김호영씨(한국전자통신연구소 책 임연구관)장모상, 지영숙씨(덕암초 교사)시 어머니상=19일 오전 5시 서울아산병원, 발 인 21일 오전 8시, 3010-2265

씨(사업)장모상=19일 오전 5시 진주 엠마 유스요양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55749-9503 ▶조경완씨(광주일보 편집국장)모친상=19일 오후 1시 광주 조선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9 시, 062-231-8901

미 법원 “애플, 아이폰 매출·이익 공개하라”

제14848호 40판 수)·영아(서울여고 교사)·인아씨(사진작가)

부친상=19일 오후 1시 연세대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2227-7500 ▶김우열씨(전 주한일본대사관 고문)별세, 김수국씨(전 태영건설 부사장)부친상, 안영 경씨(전 예지원 교수)시아버지상=19일 오 제14848호 40판

GM “산은 보유 한국GM 지분 사겠다”

‘유서대필 사건’의 주인공 강기훈(48)씨가 사건 발생 21년 만에 다시 재판을 받게 됐다. 강씨는 1991년 분신 사망한 고(故) 김기설 (당시 26살)씨의 유서를 대필한 혐의(자살 방조 등)로 구속기소돼 대법원에서 유죄 확 정판결을 받았었다. 대법원1부(주심 서울고 ‘유서대필 사건’의양창수 주인공대법관)는 강기훈(48)씨가 법의 사건’의 결정에 대 사건 ‘유서대필 발생 21년 만에 다시재심개시 재판을 받게 됐다. 해 검찰이 낸 항고를 기각했다고 19일 밝혔 강씨는 1991년 분신 사망한 고(故) 김기설 다. 재판부는 “유서감정에 참여한 혐의(자살 김형영 전 (당시 26살)씨의 유서를 대필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문서실장 등의 유죄 증언 중 방조 등)로 구속기소돼 대법원에서 확 일부가 허위라고 봐 재심을 결정한 원심은 정판결을 받았었다. 정당하다”고 밝혔다. 대법원1부(주심 양창수 대법관)는 서울고 재판부는 “2007년 위한 과 법의 ‘유서대필 사건’의진실화해를 재심개시 결정에 대 거사정리위원회의 감정은 필적을 김 해 검찰이 낸 항고를유서 기각했다고 19일 밝혔 기설씨의 것으로 예단해 결과에 다. 재판부는 “유서감정에 참여한 영향을 김형영 미 전 쳤을 가능성이 있고 새로운 증거자료들이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문서실장 등의 증언 중 무죄의 명백한 증거라고 보기 어렵다는 점 일부가 허위라고 봐 재심을 결정한 원심은 에서 원심 판단에 잘못이 있지만, 허위 증 정당하다”고 밝혔다. 언 등의 사유가 인정돼진실화해를 재심 사유가 된다” 재판부는 “2007년 위한 과 고 설명했다. 거사정리위원회의 유서 감정은 필적을 김 ‘유서대필 사건’은 91년결과에 5월 김기설씨(당 기설씨의 것으로 예단해 영향을 미 시 전민련 사회부장)의 분신 사망 사건에 대 쳤을 가능성이 있고 새로운 증거자료들이 해 검찰이 “전민련 총무부장 강기훈씨가 무죄의 명백한 증거라고 보기 어렵다는 유 점 서를 시작됐다. 91 에서 대필했다”고 원심 판단에 지목하면서 잘못이 있지만, 허위 증 년 19 언 4월 등의명지대 사유가1학년생이던 인정돼 재심강경대(당시 사유가 된다” 살)씨가 시위 도중 경찰의 쇠파이프에 맞아 고 설명했다. 숨지는 사건이사건’은 발생했다. 박 ‘유서대필 91년이후 5월 전남대생 김기설씨(당 승희, 경원대생 천세용, 안동대생 김영균씨 시 전민련 사회부장)의 분신 사망 사건에 대 등 학생들의 분신이총무부장 잇따랐다. 김씨는 그해 해 검찰이 “전민련 강기훈씨가 유 5월 서강대 옥상에서 분신해 사망했다.91 서를8일 대필했다”고 지목하면서 시작됐다. 검찰은 같은 해 7월 강씨를강경대(당시 자살방조 혐의 년 4월 명지대 1학년생이던 19 로 기소했고 이듬해인 92년 강씨에 살)씨가 시위대법원은 도중 경찰의 쇠파이프에 맞아 게 징역 사건이 3년, 자격정지 1년6월을 선고한 원심 숨지는 발생했다. 이후 전남대생 박 을 확정했다. 강씨는 94년안동대생 만기 출소했다. 그 승희, 경원대생 천세용, 김영균씨 러나 2007년 11월 진실화해위가 조작 등 학생들의 분신이 잇따랐다. “사건이 김씨는 그해 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재심 등의 조치를 취 5월 8일 서강대 옥상에서 분신해 사망했다. 할 것을 권고하면서 맞았다. 검찰은 같은 해 7월새로운 강씨를국면을 자살방조 혐의 강씨는 2008년 1월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고 로 기소했고 대법원은 이듬해인 92년 강씨에 서울고법은 9월1년6월을 재심개시 결정을 내 게 징역 3년,2009년 자격정지 선고한 원심 렸다. 당시 재판부는 판결은 91년 국과 을 확정했다. 강씨는 “기존 94년 만기 출소했다. 그 수 감정결과를 유죄의 증거로 채용했지만 새 러나 2007년 11월 진실화해위가 “사건이 조작 로 발견된 증거와 2007년재심 국과수 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등의감정결과 조치를 등 취 의 조사결과와 모순돼 도저히 유지될 수 없 할 것을 권고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다”고 강씨는결정이유를 2008년 1월밝혔다.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고 그러나 검찰이 즉시 대법원은 서울고법은 2009년 9월항고하면서 재심개시 결정을 내 3년에 걸친 장고(長考)에 들어갔다. 최근 간 렸다. 당시 재판부는 “기존 판결은 91년 국과 암 수술을 받고유죄의 투병 중인 강씨 변호인단은 수 감정결과를 증거로 채용했지만 새 지난 7월 조속한 결정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로 발견된 증거와 2007년 국과수 감정결과 등 대법원에 내기도 했다. 도저히 강씨의 유지될 재심은수 원심 의 조사결과와 모순돼 없 법원인 서울고법에서 열린다. 다”고 결정이유를 밝혔다.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 대법원, 재심 개시 결정

이동현 기자 기자 offramp@joongang.co.kr 그러나이동현 검찰이 즉시 항고하면서 대법원은 3년에 걸친 장고(長考)에 들어갔다. 최근 간 암 수술을 받고 투병 중인 강씨 변호인단은 지난 7월 조속한 결정을 촉구하는 용산역세권개발 이사회의견서를 무산 대법원에 내기도 했다. 강씨의 재심은 원심 사업 장기 표류열린다. 가능성 커져 법원인 서울고법에서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

용산역세권개발사업 시행사인 드림허브프 로젝트금융투자는 19일 오후 열기로 했던 이사회가 무산됐다고 이날 밝혔다. 10명의 용산역세권개발 이사회 무산 이사회 멤버 중 삼성물산·삼성SDS·KB자산 운용·미래에셋 이사가가능성 불참해서다. 사업 장기 측표류 커져 이에 따라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은 속행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자본금이 400억 용산역세권개발사업 시행사인 드림허브프 원도 채 안 남은 드림허브는 연말까지 로젝트금융투자는 19일 오후 열기로 자본 했던 조달에 실패할 경우 설계용역비, 땅값 이자 이사회가 무산됐다고 이날 밝혔다. 10명의 등을 못멤버 내 부도날 가능성이 크다. 당장 12월 이사회 중 삼성물산·삼성SDS·KB자산 16일 종합 부동산세 납부일이 큰 고비다. 운용·미래에셋 측 이사가 불참해서다. 이날 ^코레일의 용산역세권 이에 이사회에선 따라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은 개발㈜ 지분 확대를 위한 주주총회 ^ 속행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자본금이소집 400억 2500억원 전환사채(CB) 발행 등이 원도 채 안규모의 남은 드림허브는 연말까지 자본 논의될 예정이었다. 코레일은 드림허브 자 조달에 실패할 경우 설계용역비, 땅값 이자 산관리위탁회사(AMC)인 용산역세권개발 등을 못 내 부도날 가능성이 크다. 당장 12월 ㈜의 지분부동산세 45.1%를납부일이 인수해 경영권을 16일 종합 큰 고비다.확보 한 뒤 현행 일괄 개발안을 단계 개발로 바 이날 이사회에선 ^코레일의 용산역세권 꿀 방침이다. 이날 이사회에선 코레일 지분 개발㈜ 지분 확대를 위한 주주총회 소집 ^ 을 29.9%로규모의 제한한전환사채(CB) 합의서 내용을발행 수정하기 2500억원 등이 위해 주주총회를 소집할지를 논의될 예정이었다. 코레일은결정하기로 드림허브 했 자 었다. 이사회 관계자는 두 최대주주인 코레 산관리위탁회사(AMC)인 용산역세권개발 일과 개발 방식에 합의해야 ㈜의 롯데관광개발이 지분 45.1%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 풀릴 한 뒤문제라고 현행 일괄말했다. 개발안을 단계 임미진 개발로기자 바 mijin@joongang.co.kr 꿀 방침이다. 이날 이사회에선 코레일 지분 을 29.9%로 제한한 합의서 내용을 수정하기 위해 주주총회를 소집할지를 결정하기로 했 었다. 이사회 관계자는 두 최대주주인 코레 일과 롯데관광개발이 개발 방식에 합의해야 풀릴 문제라고 말했다. 임미진 기자 mi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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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24일 수요일

www.joongang.ca

2012년 10월 20일 토요일 A14

“ 채굴·액화·선적 … 바다 위에서 원스톱 ” 우선주 투자

세계 최대 FLNG 프로젝트 로열더치셸 비셸 대표 “천연가스, 저비용으로 신속히 개발”

세계 최대 해상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저장·하역 기지인 프리루드 FLNG 공사가 18일 경남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본격 적으로 시작됐다. 유럽 에너지기업 로열더 치셸로부터 지난해 이 프로젝트를 수주한 삼성중공업-테크닙 컨소시엄은 1년여에 걸 친 기본 설계작업을 마치고 이날 거제조선 소에서 FLNG 선체 제작을 위한 강판 절단 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로열더치셸의 마티 아스 비셸(사진) 프로젝트·테크놀로지 대표 와 합작투자 참여 회사인 일본 인펙스, 이 번 프로젝트에 지분(10%) 참여를 한 한국 가스공사, 삼성중공업과 테크닙 측 관계자 등 140여 명이 참석했다. 2016년 완공될 프리루드 FLNG는 호주 북서부에서 200㎞ 떨어진 프리루드 가스구 에 정박해 LNG를 생산하게 된다. 세계 최 초로 바다 위에 설치되는 LNG 생산 공장

이다. 규모도 지금까지 설치된 해양플랜트 중 가장 크다. 이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비 셸 대표는 “천연가스를 경제적으로, 또 친 환경적으로 얻을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프 리루드 FLNG 시설은 에너지 개발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FLNG의 경제적 효과는. “경제성이 낮거나 기술의 한계 같은 여러 이유로 개발할 수 없었던 자원을 보다 적은 비용으로,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천연가스를 육지로 옮기지 않고 바로 바다 에서 액화작업을 하고 선적까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석유나 천연가스 자원 개발 전략 을 훨씬 유연하게 펼 수 있다. 직접적으로 는 매출 증대와 새로운 일자리가 생긴다.” -삼성중공업이 속한 컨소시엄을 파트너로 선택한 이유는. “2009년 삼성중공업·테크닙 컨소시엄과

계약을 하고 엔지니어링·구매·건조·설치 등 을 모두 맡겼다. 테크닙은 석유와 가스산업 프로젝트 매니지먼트와 엔지니어링 분야 최대 업체 중 하나다. 삼성중공업은 이 같 은 규모의 해상플랜트를 건조할 수 있는 세 계에서 몇 안 되는 도크를 보유하고 있다.” -FLNG는 어떤 면에서 환경친화적인가. “천연가스를 육지로 운반하기 위해 바닷 속에 파이프라인을 설치하는 기존 방식은 환경 오염을 부른다. FLNG는 파이프 방식 보다 육지나 해저를 차지하는 면적이 95% 가량 줄어든다. 수명을 다한 시설을 철거할 때도 환경 파괴가 덜하다. 플랜트를 재단장 하거나 다른 곳으로 재배치할 때도 쉽게 분 리되고 이동할 수 있다. 수심 150m의 바닷 속에서 가스 냉각작업이 이뤄지기 때문에 냉각에 필요한 에너지 사용도 줄어든다.” -셸이 기술 개발에 성공할 수 있던 배 경은. “이번 프로젝트는 셸이 석유·가스자원 분 야에서 개발한 최신 기술이다. 셸이 보유 한 LNG 관련 기술, 심해저·해양 기술력에 다 대규모 프로젝트를 실현시키는 사업화 역량까지 두루 갖췄기 때문에 꿈의 기술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비셸 대표는 자원 개발 전문가다. 스위 스 바젤대학에서 지구과학 박사학위를 받 은 뒤 1980년대 후반 로열더치셸에 입사해 방글라데시·오만·캐나다·인도네시아·네덜란 드 등에서 탐사활동을 했다. 로열더치셸 네덜란드와 영국의 합작 에너 지 기업이다. 영국의 주식회사지만 네덜란 드 헤이그에 본사가 있다. 지난해 매출 4702 억 달러를 올려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선 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 중 1위를 차지했 다. 글로벌 정유 회사이면서 세계에서 둘째 로 큰 심해 석유·가스 생산업체이기도 하다.

3분기 리뷰 캐나다 우선주시장은 3분기 에 1.9%의 수익률을 보였다. 종합주가지 수의 수익률은 7.0%로 2010년말 이후 최 고의 상승률을 보인 분기였다. QE3 발 표를 기대하며 9월 상승폭이 가장 컸다. QE3는 매달 400억불에 달하는 모기 지담보채권 매수계획을 담고 있다. 이전 양적완화와는 달리 QE3의 만기는 발표 되지 않았다. 또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는 기준금리를 2015년 중반까지 최저수 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발표하였다.

이 글은 Raymond James Ltd.의 Fixed Income 부서 Phil Kwon의 10월 10일자 글을 인용하였다.

캐나다 금리정책 9월 5일 캐나다중앙은 행은 기준금리 1.0%를 동결하였다. 세 계경제의 더딘 회복과 유럽의 부채위기 때문에 금리인상은 내년 3분기에나 가 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리가 앞으로 적어도 일년간은 오르 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우선주에 투자하여 배당율을 높일 수 있다.

정보의 원천은 신뢰할 만하나 그 정확성을 보장할 수는 없다. 이는 정보제공목적으로만 사용된다. 법 률상, 회계상 자문을 제공하고자 함이 아니다. 특 정증권의 매매를 권하는 것도 아니다. 이는 RJL이 등록된 지역에 한해서만 사용된다. RJL의 임직원 이 이 글에 언급된 증권을 매매할 수 있다. 증권 은 Canadian Investor Protection Fund 회원사 인 Raymond James Ltd.를 통해 제공되고, 재무 설계나 보험상품은 비회원사인 Raymond James

재설정우선주 2008-2009년 금융위기 중 높은 배당율로 발행된 재설정우선주 (fixed-reset)들은 5년 만기의 재설정일 이 다가오고 있다. 투자자들은 재설정 일에 발행회사가 우선주를 상환(콜)할 지 배당률을 재설정할지를 평가해보아

회사명

심볼

Financial Planning Ltd.을 통해 제공된다.

김정아 Jaye Kim, MBA, CFA, FMA Financial Advisor Raymond James Ltd. (604) 663-4235 jaye.kim@raymondjames.ca www.raymondjames.ca/jayekim

주가 연배당금 (10/16/12)

현배당율

상환일/ 재설정일

재설정우선주 (Fixed-Reset) TD Bank Great-West Lifeco

TD.PR.A

25.71

1.25

4.9% 01/31/2014

GWO.PR.J

26.11

1.50

5.7% 12/31/2013

RY.PR.H

27.00

1.41

5.2% 05/24/2017

BMO.PR.L

27.10

1.45

5.4% 05/25/2017

영구우선주 (Perpetuals) Royal Bank Bank of Montreal

Source: Raymond James Ltd.

박현영 기자 hypark@joongang.co.kr

야 한다. 재설정일이 다가오면 콜이 일어날 지 아닐지에 따라 주가가 움직인다. 콜이 예상되면 재설정일이 다가옴에 따라 주가 는 액면가에 가까워진다. 채권가격이 만기 가 다가오면 액면가에 가까와지는 것과 마 찬가지 이치이다. 다음은 캐나다의 대표적인 금융기관들이 발행한 샘플 우선주이다.


 2012년 10월 20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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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20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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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B1~B3특집 B4 | 문화 B5, B6 | 국수의 신 B10

2012년 10월 20일 토요일

경주의 가을이 무르익고 있다. 신라 선덕여왕릉에서 진평왕릉으로 향하는 길, 보문들판이 황금 물결로 일렁인다. 길이 끝나는 곳, 아름드리 나무 사이에 진평왕이 누워있다. 경주의 가을이 무르익고 있다. 신라 선덕여왕릉에서 진평왕릉으로 향하는 길, 보문들판이 황금 물결로 일렁인다. 길이 끝나는 곳, 아름드리 나무 사이에 진평왕이 누워있다. ▲ 송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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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를 여행하는 방법은 허다하다. 졸린 눈 21일까지 하나은행 임직원 850여 명이 경주 인은 우리나라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 한 명문가도 있고, 군사력을 장악한 왕의 친 경주를 여행하는 방법은 허다하다. 졸린 눈을 치 좋은 리조트 빌려 놓고 온종일 세미나나 십 여행이란 테마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그 정된 경주 역사유적지구(남산·월성·대릉원·황 을 비비며 올랐던 이른 새벽의 석굴암은 이 로 1박2일 연수를 갔다 왔다. 기업 연수면 보 린 리더였습니다. 그들의 인생과 철학을 직접 구도 있었다. 조건과 배경이 후보들과 맞아떨 비비며 올랐던 이른 새벽의 석굴암은 이제는 하는 게 고작인데, 경주로 내려온 하나은행 직 러고 보니 경주의 수많은 유적은, 결국 한 시 룡사지·산성지구)가 1500년 전 신라 불교문화 한 명문가도 군사력을 장악한 왕의 친가장 인은통 우리나라를 수준으로 끌어올세미 21일까지 임직원 850여 명이 경주 징하는 공간이다. 전후보 세계간 어디에도 년의 부 어지는 부분도, 특성이 천 뒤섞이는 배울 수 있고, 있는 경주야말로 기업 연수에 경치 좋은세계적인 리조트 빌려 놓고 온종일 제는 하나은행 아스라한 수학여행의 추억으로 남아 있 아스라한 수학여행의 추억으로 남아 있을 테 원들은 1박2일 동안 시간 쪼개가며 부지런히 대를 이끌었던 위인의 흔적이었다. 문득 두 달 를 대표하는 유적이라면, 2010년 지정된 양동 구도적합한 있었다.도시입니다.” 조건과 배경이 후보들과 맞아떨 시차를 린 리더였습니다. 인생과 철학을 직접하나 로 1박2일 연수를 왔다. 봄날 기업 연수면 두고 전혀 다른 정치·종교적 배경을 분도 있었지만, 위인마다의 미덕은 충분히 나나 하는 게그들의 고작인데, 경주로 내려온 을 테고, 벚꽃갔다 흩날리던 그이와 보 보문호 고, 벚꽃 흩날리던 봄날 그이와 보문호수를 거 경주를 뒤지고 다녔다. 그들이 경주에서 찾아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가 떠올랐다. 유력 마을은 조선 후기 유교 공동체를 상징하는 공 부분도, 후보 간경주를 특성이들락거렸지만, 뒤섞이는 부 리 배울은행 수 있는 경주야말로 연수에 가장 어지는족히 통 경치 리조트 빌려 놓고경주는 온종일어느 세미푸른 지닌확인할 세계문화유산을 수 있었다.동시에 거느린 도시는 십수 번은 직원들은 1박2일기업 동안 시간 쪼개가며 수를좋은 거닐었다면 당신에게 닐었다면 당신에게 경주는 어느 푸른 봄날로 낸 건, 뜻밖에도 리더십이었다. 이번 행사를 대선 주자 3인의 리더십도 경주에서 찾을 수 간이다. 전 세계 어디에도 천 년의 시차를 두 분도더십 있었지만, 위인마다의 미덕은 충분히못했 적합한 도시입니다.” 나나봄날로 하는 게새겨져 고작인데, 경주 말고는 그만큼 경주는 가볼 데가 경주는없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세 개나 여행이란 테마는 미처 생각하지 부지런히 경주를 뒤지고 다녔다. 그들이 경주 있다.경주로 당신이내려온 남산에하나 올라 길 새겨져 있다. 당신이 남산에 올라 길목마다 불 주관한 (사)신라문화원 진병길 원장의 설명이 있을까? 물론 있었다. 경주에는 왕의 딸도 있 고 전혀 다른 정치·종교적 배경을 지닌 세계 확인할 있었다. 십찾아낸 수 번은건, 경주를 들락거렸지만, 리 이 은행목마다 직원들은 동안부처님께 시간 쪼개가며 많고,거느린 여행하는 방법도역사도시다. 많다. 세계적인 1995년 세계문 다.수 그러고 보니 경주의 수많은 유적은, 결국 에서 뜻밖에도 리더십이었다. 불쑥1박2일 나타나는 꼬박꼬박 배 족히 쑥 나타나는 부처님께 꼬박꼬박 배를 올렸으 다. “경주는 세계적인 도시였습니다. 세계적인 고,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명문가도 있 문화유산을 동시에 거느린 도시는 경주 말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세 개나 문 깊어가는 여행이란 테마는(사)신라문화원 미처 생각하지 진병길 못했 원 경주는 부지런히 경주를 뒤지고 다녔다.안다고 그들이 으스대도 경주 더십번 가을,지정된 정치의불국사·석굴암과 계절도 무르익는다. 화유산으로 2000년 한 시대를 이끌었던 위인의 흔적이었다. 행사를 주관한 를 올렸으면, 제법 경주를 면, 제법 경주를 안다고 으스대도 괜찮다. 황 도시 경주에는 글로벌 리더가 있었습니다. 선 고, 군사력을 장악한 왕의 친구도 있었다. 조 는 없다. 그만큼 경주는 가볼 데가 많고, 여행 역사도시다. 1995년선거가 세계문떠올 다. 그러고 보니 경주의 수많은 유적은, 결국 거느린 에서괜찮다. 찾아낸황룡사지는 건, 뜻밖에도 리더십이었다. 계절에 맞는 경주 새로운 시각의 경주 여행을 제안 지정된 역사유적지구(남산·월성·대릉 득 세계적인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 장의 설명이다. 어떠한가. 이제는 이 사라져 룡사지는 어떠한가. 이제는 사라져버린 저 먼 덕여왕, 원효대사, 김유신 장군 등 신라의 위 건과 배경이 후보들과 맞아떨어지는 부분도, 하는 방법도 많다. 지정된 2000년 이끌었던 위인의 흔적이었다.세계적인 문 화유산으로 번 행사를 주관한 (사)신라문화원 진병길 원 한 시대를 한다.원·황룡사지·산성지구)가 다른 눈을 갖다댈 때마다1500년 경주는전 더신라 깊 불 랐다. 유력 대선불국사·석굴암과 주자 3인의 리더십도 경주에 “경주는 세계적인 도시였습니다. 버린 저 먼 옛날의 것이 그리우면 황룡사지에 옛날의 것이 그리우면 황룡사지에 가서 지는 인은 우리나라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 후보 간 특성이 뒤섞이는 부분도 있었지만, 위 깊어가는 가을, 정치의 계절도 무르익는다. 지정된 경주 역사유적지구(남산·월성·대릉 득 두도시 달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가 떠올 선 장의가서 설명이다. 어지고 커진다.대표하는 유적이라면, 2010년 지정 교문화를 서 찾을 수 있을까? 물론 있었다. 경주에는 경주에는 글로벌 리더가 있었습니다. 지는 해를 바라보시라 권한다. 해를 바라보시라 권한다. 린 리더였습니다. 그들의 인생과 철학을 직접 인마다의 미덕은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다. 계절에 맞는 새로운 시각의 경주 여행을 제안 기자 ploveson@joongang.co.kr 원·황룡사지·산성지구)가 1500년오블리주를 전 신라 불실천 된글=손민호 랐다.덕여왕, 유력 대선 주자 3인의 리더십도 “경주는 도시였습니다. 양동마을은 조선 후기 유교 공동체를 상 왕의 딸도 있고, 노블레스 원효대사, 김유신 장군 등경주에 신라의 위 이런세계적인 방법도 있다. 지난 8월 세계적인 23일부터 9월 이런 방법도 있다.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21 배울 수 있는 경주야말로 기업 연수에 가장 경주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세 개나 한다. 다른 눈을 갖다댈 때마다 경주는 더 깊 교문화를 대표하는 유적이라면, 2010년 지정 서 찾을 수 있을까? 물론 있었다. 경주에는 사진=신동연 선임기자 sdy11@joongang.co.kr 도시 경주에는 글로벌 리더가 있었습니다. 선 손민호 기자 일까지 하나은행 임직원 850여 명이 경주로 1 적합한 도시입니다.” 거느린 세계적인 역사도시다. 1995년 세계문화 어지고 커진다. >> 관계기사 S2, S3면 덕여왕, 원효대사, 김유신 장군 등 신라의 위 왕의 딸도 있고,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 된 양동마을은 조선 후기 유교 공동체를 상 >> 관계기사 B2, B3 박2일 연수를 갔다 왔다. 기업 연수면 보통 경 족히 십 수 번은 경주를 들락거렸지만, 리더 유산으로 지정된 불국사·석굴암과 2000년 지 40판 제14847호

진평왕릉

선덕여왕릉

요석궁 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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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평왕릉

선덕여왕릉

경부고속도로

경주역

선도산

호 보문

더십 여행

▲ 송화산

호 보문

김유신묘

신라 고도에서 오늘의 정치를 묻다 서 오늘의 정치를 묻다 커버스토리 경주로 떠나는 리더십 여행

눈 이 있 호 른 길 배 도 라져 지에

경주시청

징하는 공간이다. 전 세계 어디에도 천 년의 시차를 두고 전혀 다른 정치·종교적 배경을 지닌 세계문화유산을 동시에 거느린 도시는 경주 말고는 없다. 그만큼 경주는 가볼 데가 많고, 여행하는 방법도 많다. 깊어가는 가을, 정치의 계절도 무르익는다. 계절에 맞는 새로운 시각의 경주 여행을 제안 한다. 다른 눈을 갖다댈 때마다 경주는 더 깊 어지고 커진다. 글=손민호 기자 ploveson@joongang.co.kr 사진=신동연 선임기자 sdy11@joongang.co.kr >> 관계기사 S2, S3면 40판 제14847호


B2 week&

2012년 10월 20일 토요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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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딸, 왕의 친구  그리고 최부자 왕의 딸, 왕의 친구  그리고 최부자 <선덕여왕>

<김유신 장군> <선덕여왕>

<김유신 장군>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

대선후보 3인과 묘하게 겹치는 경주 유적지 여행에서 마주하는 것은 풍경이 아니다. 사람이다. 여행에서 만나는 사람은 현재의 사람일 때 도 있지만, 과거의 사람일 때도 있다. 세상의 모든 풍경은 사람이 만드는 것이다. week&이 제안 하는 경주 여행은 결국 사람을 만나는 여행이다. 위대한 역사를 성취한 위인을 찾아가는 여행 이다. 글=손민호 기자 ploveson@joongang.co.kr 사진=신동연 선임기자 sdy11@joongang.co.kr 왕과 왕의 딸 보문들녘을 걸으며 유홍준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서 진평왕 릉을 경주를 말해주는 세 개의 유물 중 하나 로 꼽는다. 그는 “위대하거나 멋있는 곳이라 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지만…. 찬란한 신라문 화를 창조해 낼 수 있었던 분위기를 느끼게 해 주는” 곳이라고 진평왕릉을 소개한다. 그의 말마따나 진평왕릉은 보문들녘 끄트 머리 한쪽 구석에 수더분한 모습으로 들어앉 아 있다. 화려한 비석이 있는 것도, 우람한 석 인이 호위하는 것도 아니다. 허허벌판에 큼지 막한 봉분 하나 덩그러니 놓여 있을 따름이다. 진평왕(?~632)이 누구인가. 13세 나이로 왕에 올라 무려 54년을 통치했던 신라 26대 왕이다. 그의 딸이 덕만, 바로 선덕여왕(?~647)이다. 아 버지가 수많은 전쟁에 참가하며 삼국통일의 기틀을 잡았다면, 딸은 숱한 반란과 싸우며 신 라 문화의 전성기를 열었다. 황룡사·첨성대·분 황사가 이 시기에 생산됐다. 진평왕이 누워 있는 보문들에 서서 서쪽을 바라보면 들판 너머로 야트막한 산이 누워 있다. 잘록한 허리 드러내며 길게 엎드린 모습이 늑대 를 닮았다 하여 낭산(狼山· 108m)이라 불리는 소나무 산이다. 이 솔숲에 진평왕의 딸이자 우 리 역사 최초의 여왕인 선덕여왕이 누워 있다. 아버지와 딸은 지척에 있다. 2㎞가 안 되는 거리다. 선덕여왕릉에서 낭산 솔숲을 통과한 뒤 보문들을 가로지르면 진평왕릉이다. 부녀 의 묘를 잇는 길이 누런 물결 일렁이는 논 사이 로 구불구불 나 있다. 낭산 솔숲에 서면 소나 무 사이로 진평왕릉이 보이지만 진평왕릉에서 는 솔숲에 가려 선덕여왕릉이 보이지 않는다. 아버지를 가까이서 바라보려는 딸의 마음 이었을까. 진평왕릉은 선덕여왕 때 조성했지 만 선덕여왕릉 자리는 여왕 자신이 예지했다.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일화다. 선덕여왕이 어느 날 신하들에게 “내가 죽으면 도리천 가 운데에 묻어달라”고 이른다. 도리천은 불교에

서 말하는 상상의 하늘로, 사천왕 하늘 위에 있다. 신하들이 도리천의 위치를 물으니 여왕 은 “낭산 남쪽에 도리천이 있다”고 답한다. 하 여 낭산 남쪽 언덕에 능을 썼는데, 선덕여왕이 죽고서 30여 년 뒤 문무왕이 낭산 아래에 사 천왕사를 짓는다. 그러니까 사후 30년의 일을 선덕여왕이 내다본 것이다. 선덕여왕릉도 아버지의 묘처럼 화려한 장 식이 없다. 커다란 자연석으로 둘레를 두르고, 그 위로 봉분을 올린 게 전부다. 선덕여왕릉 은 솔숲 가운데에 있어서인지 적당히 거리를 두고 바라봐야 한다. 이른 아침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여왕의 능은 차라리 신비스럽다. 왕의 친구 김유신 장군의 흔적들 김유신(595∼673)은 우리나라 역사에서 손꼽 히는 무인이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김유신 은 평생 단 한 번도 전투에서 패하지 않았다. 김유신은 신라 천 년 역사를 통틀어 태대각간 칭호를 받은 유일한 인물이다. 신라의 최고 관 등이 ‘각간’인데, 김유신은 ‘대(大)각간’을 거쳐 ‘태대(太大)각간’까지 올랐다. 그는 신라 군사 력을 장악한 단 한 명이었다. 김유신에게도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다. 그 는 패망한 나라 가야의 유민이었다. 신라군 소속으로 고구려와 낭비성 싸움에서 큰 전공 을 세웠지만,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부장군에 불과했다. 출신성분의 한계를 극복한 그의 인 생 역전 뒤에는 평생의 지기가 있었다. 김춘추 (604∼661), 태종무열왕이다. 김유신에게 김춘 추는 왕실의 정통성을 부여했고, 김춘추에게 김유신은 군사력으로 뒤를 받쳤다. 김유신은 왕의 친구이자 동업자였다. 김춘추의 부인은 김유신의 둘째 여동생 문 희다. 여기엔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김유신에 게는 여동생이 둘 있었는데, 언니 보희가 서악 에 올라 오줌을 누었더니 경주 천지가 잠기는 꿈을 꾼다. 해괴하다고 여긴 보희는 동생 문

희에게 꿈을 팔았고, 문희는 김춘추의 아내가 고 한다. 수백 년 내려오던 가산을 세상에 내 된다. 보희가 꿈에서 오줌을 누었다는 서악이 놓은 건 12대 최준(1884∼1970)이다. 일제에 나 김유신 생가 서쪽에 있는 선도산(390m)이다. 라를 빼앗기자 최준 선생은 “나라 없이 부자 이 선도산 자락에 김유신이 묻혀 있다. 도 없다”며 독립운동에 앞장섰고 광복 이후에 김유신 생가는 터만 남아 있는데, 우물만 는 “나라가 망한 건 교육이 부족하기 때문”이 온전히 제 모습을 갖추고 있다. 우물 바깥은 라며 교육사업에 전 재산을 바쳤다. 최씨 고택 사각형이고 안쪽은 첨성대처럼 부드러운 곡 관리인으로 있는 후손 최용부(70)씨는 “최부 선으로 돼 있는 게 신라 우물의 특징이다. 이 잣집은 참부자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오 우물에도 유명한 일화가 전해 온다. 전장에서 늘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막 돌아온 김유신 장군이 백제가 쳐들어와 다 최씨 고택은 소문만큼 으리으리하지 않다. 시 전장으로 나가야 했다. 그는 제 집 앞을 지 원래는 99칸이었다는데, 지금은 사랑채·안채· 나면서 가족은 보지도 않고 우물물을 떠오게 사당·곳간이 전부인 작은 한옥일 뿐이다. 그래 해 말 위에서 마시고는 전쟁터로 나갔다. 그때 도 옛 명성은 금세 확인할 수 있다. 정문이 솟 김유신이 남긴 말이 “우리 집 물맛은 옛날 그 을대문인데 다른 솟을대문보다 한참 낮고 수 대로구나”이다. 이 우물은 이름도 있다. 재매 수하다. 허세를 경계하던 최부잣집의 정신이 정(財買井). ‘재매’는 김유신 아내의 호다. 엿보인다. 최부잣집이 얼마나 큰 부자였는지 김유신의 흔적은 사실 많이 남아 있지 않 는 곳간에서 알 수 있다. 국내에 현존하는 목 다. 생가 터와 묘 정도다. 대신 김유신의 묘는 제 곳간 중 가장 크고 오래된 것으로, 쌀 800 화려하다. 여느 왕릉 못지않은 규모와 위용을 석을 한꺼번에 보관할 수 있었단다. 자랑한다. 선도산 자락 양지바른 곳에 있는 김 최씨 고택 오른쪽에 ‘교동법주’가 있다. 교 묘는터.옛비각 서라벌 멀리 뒤에 동법주는 가양주로서 1986 김유신유신의 장군 생가 아래땅을 우물내려다보고 재매정이 보인다. 보이는 경주 산이 최씨 김유신가문의 여동생의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 선도산이다. 남산 자락을 바라다본다. 봉분 지름이 30m나 년 우리나라 전통주 최초로 문배주, 면천 두 되고, 무덤을 두른 둘레돌에는 섬세한 솜씨가 견주와 함께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현 돋보이는 12지신상이 새겨져 있다. 무슨 사연 재 최씨 집안 방계 후손 최경씨가 어머니를 이 이 있는 건지, 12지신 모두 일반 복장에 무기 어 운영하고 있다. 교동법주는 찹쌀로 빚어 부 를 든 채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있다. 입 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최씨 고택이 있는 교동 장료 어른 500원, 어린이 200원. 은 신라시대 때 요석공주가 살던 요석궁이 있 던 터다. 그 요석궁의 이름을 빌린 한정식집을 경주 최부잣집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생각하다 최부잣집 후손이 운영하고 있다. 경주에서 유 3대 가는 부자 없다는 옛말은, 경주에서는 통 명한 한정식집으로 1인 3만·6만·9만원(세금 별 하지 않는다. 경주 최부잣집이 있기 때문이다. 도) 밥상이 있다. 예약 필수. 054-772-3347. 300년이 넘는 세월에 12대를 거치며 만석 재 산을 지켰고 9대에 걸쳐 진사(進士)를 배출한 취재 도움 주신 곳=(사)신라문화원, 경주시, 영남대 명문가가 경주 교동 최씨 집안이다. 최부잣집 박물관, 경주최부자민족정신선양회 은 단순히 재산 많은 양반가에 그치지 않는다. 참고문헌=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유홍준), 삼국유 최부잣집은 우리나라 역사에서 흔치 않은, 노 사를 걷는 즐거움(이재호), 삼국유사 길 위에서 만나 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진정한 의미의 사 다(고운기), 서라벌 역사기행(천자목), 풍경이 있는 우리 술기행(허시명), 다시 쓰는 택리지 2(신정일) 회 지도층이다. 최부잣집에 내려오는 여섯 가지 가훈이 있 다. 만석 이상 재산은 사회에 환원하라, 흉년 이 들면 땅을 늘리지 말라, 과객을 후하게 대 접하라, 주변 100리 안에 굶는 사람이 없도록 하라 등등 하나같이 근검절약과 사회공헌의 선덕여왕릉은 낭산 소나무 숲 안에 있다. 비석 대신에 소나무가 여왕을 호위하는 듯한 인상이다. 가치를 전파한다. 최부잣집 가문은 대대로 가훈을 받들고 살 았다. 10대 방계 최만선 선생이 돌아갔을 때 7 는 경주장이 아예 철시하고 어른을 애도했다 4 김유신 장군 묘. 장군 사후에 ‘흥무대왕(興武大王)’이란 칭호가 내려져 왕릉의 격식을 갖추게 됐다. 5 김 유신 장군 묘 둘레돌에 새겨진 12지신상. 6 1934년에 세워진 김유신 장군의 묘비. ‘묘’(墓)자로 새겼다가 나중에 시멘트로 메우고 그 위에 ‘릉’(陵)자를 새겼다. 그래서 묘비에 물을 묻히면 ‘릉’ 자가 ‘묘’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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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무덤에 ‘릉’이, 백성의 무덤에 ‘묘’가 붙는다. 7 최부잣집 후손이 운영하는 한정식집 ‘요석궁’의 3인 상차림. 최씨 고택 맞은 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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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10월 20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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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

경주 최부잣집,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생각하다 희에게 꿈을 팔았고, 문희는 김춘추의 아내가 된다. 보희가 꿈에서 오줌을 누었다는 서악이 김유신 생가 서쪽에 있는 선도산(390m)이다. 이 선도산 자락에 김유신이 묻혀 있다. 김유신 생가는 터만 남아 있는데, 우물만 온전히 제 모습을 갖추고 있다. 우물 바깥은 사각형이고 안쪽은 첨성대처럼 부드러운 곡 선으로 돼 있는 게 신라 우물의 특징이다. 이 우물에도 유명한 일화가 전해 온다. 전장에서 막 돌아온 김유신 장군이 백제가 쳐들어와 다 시 전장으로 나가야 했다. 그는 제 집 앞을 지 나면서 가족은 보지도 않고 우물물을 떠오게 해 말 위에서 마시고는 전쟁터로 나갔다. 그때 김유신이 남긴 말이 “우리 집 물맛은 옛날 그 대로구나”이다. 이 우물은 이름도 있다. 재매 정(財買井). ‘재매’는 김유신 아내의 호다. 김유신의 흔적은 사실 많이 남아 있지 않 다. 생가 터와 묘 정도다. 대신 김유신의 묘는 화려하다. 여느 왕릉 못지않은 규모와 위용을 자랑한다. 선도산 자락 양지바른 곳에 있는 김 유신의 묘는 옛 서라벌 땅을 내려다보고 멀리 남산 자락을 바라다본다. 봉분 지름이 30m나 되고, 무덤을 두른 둘레돌에는 섬세한 솜씨가 돋보이는 12지신상이 새겨져 있다. 무슨 사연 이 있는 건지, 12지신 모두 일반 복장에 무기 를 든 채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있다. 입 장료 어른 500원, 어린이 200원. 경주 최부잣집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생각하다 3대 가는 부자 없다는 옛말은, 경주에서는 통 하지 않는다. 경주 최부잣집이 있기 때문이다. 300년이 넘는 세월에 12대를 거치며 만석 재 산을 지켰고 9대에 걸쳐 진사(進士)를 배출한 명문가가 경주 교동 최씨 집안이다. 최부잣집 은 단순히 재산 많은 양반가에 그치지 않는다. 최부잣집은 우리나라 역사에서 흔치 않은, 노 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진정한 의미의 사 회 지도층이다. 최부잣집에 내려오는 여섯 가지 가훈이 있 다. 만석 이상 재산은 사회에 환원하라, 흉년 이 들면 땅을 늘리지 말라, 과객을 후하게 대 접하라, 주변 100리 안에 굶는 사람이 없도록 하라 등등 하나같이 근검절약과 사회공헌의 가치를 전파한다. 최부잣집 가문은 대대로 가훈을 받들고 살 았다. 10대 방계 최만선 선생이 돌아갔을 때 는 경주장이 아예 철시하고 어른을 애도했다

고 한다. 수백 년 내려오던 가산을 세상에 내 놓은 건 12대 최준(1884∼1970)이다. 일제에 나 라를 빼앗기자 최준 선생은 “나라 없이 부자 도 없다”며 독립운동에 앞장섰고 광복 이후에 는 “나라가 망한 건 교육이 부족하기 때문”이 라며 교육사업에 전 재산을 바쳤다. 최씨 고택 관리인으로 있는 후손 최용부(70)씨는 “최부 잣집은 참부자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오 늘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씨 고택은 소문만큼 으리으리하지 않다. 원래는 99칸이었다는데, 지금은 사랑채·안채· 사당·곳간이 전부인 작은 한옥일 뿐이다. 그래 도 옛 명성은 금세 확인할 수 있다. 정문이 솟 을대문인데 다른 솟을대문보다 한참 낮고 수 수하다. 허세를 경계하던 최부잣집의 정신이 엿보인다. 최부잣집이 얼마나 큰 부자였는지 는 곳간에서 알 수 있다. 국내에 현존하는 목 제 곳간 중 가장 크고 오래된 것으로, 쌀 800 석을 한꺼번에 보관할 수 있었단다. 최씨 고택 오른쪽에 ‘교동법주’가 있다. 교 동법주는 경주 최씨 가문의 가양주로서 1986 년 우리나라 전통주 최초로 문배주, 면천 두 견주와 함께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현 재 최씨 집안 방계 후손 최경씨가 어머니를 이 어 운영하고 있다. 교동법주는 찹쌀로 빚어 부 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최씨 고택이 있는 교동 은 신라시대 때 요석공주가 살던 요석궁이 있 던 터다. 그 요석궁의 이름을 빌린 한정식집을 최부잣집 후손이 운영하고 있다. 경주에서 유 명한 한정식집으로 1인 3만·6만·9만원(세금 별 도) 밥상이 있다. 예약 필수. 054-772-3347.

경주 교동 최부잣집. 원래는 99칸이었다는데, 지금은 소박한 모습으로 남아있다.

취재 도움 주신 곳=(사)신라문화원, 경주시, 영남대 박물관, 경주최부자민족정신선양회 참고문헌=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유홍준), 삼국유 사를 걷는 즐거움(이재호), 삼국유사 길 위에서 만나 다(고운기), 서라벌 역사기행(천자목), 풍경이 있는 우리 술기행(허시명), 다시 쓰는 택리지 2(신정일)

최부잣집 후손이 운영하는 ‘요석궁’의 상차림. 7

김유신 장군 묘. 장군 사후에 ‘흥무대왕(興武大王)’이란 칭호가 내려져 왕릉의 격식을 갖추게 됐다.

4 김유신 장군 묘. 장군 사후에 ‘흥무대왕(興武大王)’이란 칭호가 내려져 왕릉의 격식을 갖추게 됐다. 5 김 유신 장군 묘 둘레돌에 새겨진 12지신상. 6 1934년에 세워진 김유신 장군의 묘비. ‘묘’(墓)자로 새겼다가 나중에 시멘트로 메우고 그 위에 ‘릉’(陵)자를 새겼다. 그래서 묘비에 물을 묻히면 ‘릉’ 자가 ‘묘’로 바뀐다. 왕의 무덤에 ‘릉’이, 백성의 무덤에 ‘묘’가 붙는다. 7 최부잣집 후손이 운영하는 한정식집 ‘요석궁’의 3인 상차림. 최씨 고택 맞은 편에 있다. 40판 제14847호


B4 특집

2012년 10월 20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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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도 유기농? 우애경의 살림 고수비법 ③ 우리 주변에는 생활에 도움이 되는 갖가지 생활 정보 가 가득하다. 프로 주부라면 꼭 알고 있어야 하는 다 양한 생활 상식! 음식 만들기에 필요한 기본 양념 고르 기부터 건강한 생활을 위한 플라스틱 사용법까지, 알 아두면 유용한 살림고수 비법을 5회에 걸쳐 연재한다.

설탕은 정제 과정에 따라 설탕 색상이 결정되고, 색에 따라 종류가 나뉘어진다.

유기농 설탕이란? 유기농 설탕이란 3년이상 농약과 화 학비료를 쓰지않고 오염되지않는 청정지역에서 유기농 법으로 재배하는 100% 유기농 사탕수수를 화학적 정 제과정을 거치지않고 당밀성분을 전혀 제거하지않은 상 태로 사탕수수 즙을 추출해 수분을 증발시켜 설탕결정 체를 얻어낸것을 말한다. 정제과정을 거치지 않은 설탕 은 약간 누르스름한 색을 가지고있다. 이를 비정제 설 탕이라고 하는데, 사탕수수 특유의 맛이 살아있고 일 반 설탕보다 자극이 적은 단맛으로 모든식품에 사용 할수있다. 비정제 유기농설탕은 정제설탕에 비해 비타 민, 미네랄, 미량 원소가 풍부하고 국제적으로 인정하 는 유기농 인증을 가지고있다. 참고로 유기농 설탕은 백 색 설탕이없다 일반설탕이란? 일반설탕의 제조과정은 원당-정제(설탕 이 아닌 성분제거)-결정화(분말 입자로 만듬)-백설탕( 가는 정백당)-갈색설탕(정제 중백당)-흑설탕(정제 삼온 당)-당밀(사료원료,발효원료로사용)이다. 우리가 일반적 으로 알고있는 흑설탕은 삼온당이라 불리며, 이것은 3 번 정제했다는 뜻이다. 정제는 원당내에 함유된 불순물 제거 색조탈취 과정으로 인해 설탕색상이결정되고 색에 따라 종류가 나누어진다. 정제의 순서로는 백설탕- 갈

색설탕-흑설탕 순서로 만들어진다. 일반 갈색설탕은 제 조 공정에서 백설탕을 맨 먼저 정제하고 생산된 후 몇 번 더 공정과정을 거치면서 열이 가해져 황갈색을 띠게 된 설탕이고, 백설탕에 비해 특유의 풍미를 가지고 있 고 제조과정에서 가해진 열로 인해 원당의 향이 살아나 게 된다. 우리가 흔히알고 있는 갈색 설탕이나 흑설탕이 비정제 설탕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금물이다. 흑설탕은 세번 가열하는 과정에의해 색이 변한것으로 카라멜이 첨가되어있는데 가열에 의한 갈변 효과로 흑설탕이라 고 부르기 미흡하기에 색소가 첨가 되어있는것이다. 따 라서, 물엿,과당,포도당,올리고당 등도 모두 정제당이다. 유기농 당밀(Organic Molasses) 홈 베이킹에 풍미를 더 해주며 미네랄과 비타민이 가득항 정제하지 않은 사탕 수수 당밀이다. 몰라시스는 ‘당밀’ 이라고도 하며 정제 설탕을 뽑아내기 이전의 사탕수수나 사탕무즙 으로부 터 뽑아낸 시럽이다, 정제설탕은 각종 미네랄이 다 제 거된 상태인데 비해 유기농 당밀은 칼슘, 마그네슘,철과 비타민이 남아 있으므로 영양분이 아주 풍부하다. 베이 킹, 그래뉼라,소스 등에 사용한다 물엿 옥수수를 가공하여 옥수수내에있는 전분을 분

리 정제하여 전분만 추출하여 효소 가수분해하면 포 도당 말토스(맥아당) 올리고당류가 포함되어 물엿의 단 맛을낸다. 조청 쌀, 보리, 고구마등을 익혀서 엿기름에 삭힌 후 뭉 근히 고아 만든 것이다. 표백이나 정제과정을 거치지않 아 각종 영양성분이 다량 함유 되어있다. 올리고당(다당류) 포도당처럼 하나의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면 단당류, 설탕처럼 두개의 구주로 이루어져 있 으면 이당류, 올리고당은 7개의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 면 다당류라 칭한다. 입자가 작은 단당류 일수록 소화 가 빨라 환자들에게 영양이 필요할때 포도당을 놓는 다. 장에 사는 유산균이 올리고당을 좋아해 변비를 막 아주는 역활을 하는 반면에 몸에 흡수가 빠른 당은 혈 당을 급속하게 높일수 있어서 칼로리가 매우 높아 비 만의 위험도가있다. 아가베시럽(Agave Syrup) 아가베 선인장은(일명 용설 란) 멕시코에서만 볼 수 있다. 6년 이상 아가베선인장 줄기를 체취하고 꽃 줄기의 밑부분에 수액을 받아 열을 가해 수분을 증발시켜 만든 것이다. 아가베 선인장에는

고품질의 과당이 함유되에 아가베시럽을 고온에서 발효 해 만든것이 멕시코의 대표적인 술 테킬라(Tequila)이 다. 특징은 찬물에 잘 녹으며 음식의 신맛과 짠맛을 없 애주며 향이 없어 음식 고유위 맛과 향을 살려주는 것 이다. 설탕보다 당도가 30% 높다. 정제된 설탕은 GI가 68인 반면에 아가베 시럽은 11-19다. 혈당 수치가 낮은 음식은 천천히 소화 흡수된다.  GI란: 빈속에 음식을 먹은다음 30분뒤 혈당치의 상 승률을 산출한 수치

유기농 설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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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10월 20일 토요일

문화

문화

2012년 10월 16일 화요일

B5

‘친절한 금자씨’ 스토리텔링 뛰어나  ‘트랜스포머’는 싸구려 한국에서 스토리텔링 세미나 세계적 대가 로버트 맥기 교수

오바마 대선 전략, 드라마 있어 밋밋한 롬니보다 국민에 어필 “‘반지의 제왕’은 그의 스토리 원칙에 따라 편 집한 것에 불과하다.”(피터 잭슨 감독) “그의 가르침은 픽사(PIXAR·할리우드 애니 메이션 회사)의 법이다.”(픽사 창립자 존 레세터) 이들뿐만이 아니다. 할리우드의 숱한 감독과 프로듀서·작가·배우에게 영감을 준 스토리텔러 가 있다. 로버트 맥기(71·미국 서던캘리포니아 대)교수를 두고 하는 말이다. 맥기는 미국 영상산업의 큰 기둥이다. ‘스토 리 구루(Story Guru·스토리 대가)’로 불린다. 영화 ‘백투더 퓨처’ ‘뷰티풀 마인드’ ‘디어 헌 터’ ‘포레스트 검프’ ‘컬러 퍼플’ ‘토이스토리’ ‘슈렉’, 드라마 ‘프렌즈’ ‘엑스 파일’ 등이 그의 제자들 손을 거쳐 태어났다. 폴 해기스·제인 캠피온 감독 등 그의 제자들 은 36개의 아카데미상 트로피와 164개의 에미 상 트로피를 차지했다. 또 그의 책 스토리(한 국판 제목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는 많

은 영화(영상)학교가 교재로 채택했다. 스토리 작법의 바이블로 꼽힌다. 맥기가 1983년 이후 매년 진행해온 ‘맥기 스토 리 세미나’도 인기다. 지금까지 전세계 영화감독· 제작자·배우·작가·기업인 등 5만5000여 명이 수 강했다. 그는 GE·마이크로소프트·구글 등을 상 대로 비지니스 스토리 컨설팅을 맡기도 했다. 그가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최초로 한국 에서 스토리 세미나(서울 양재동 엘타워·02564-6922)를 연다. 이른바 스토리텔링의 시대, 러시아 모스크바에 머물고 있는 그를 e-메일로 만났다.

2004년 아카데미상 11개 부문을 석권한 ‘반지의 제

-스토리란 과연 무엇인가.

왕’. 피터 잭슨 감독은 영화의 성공을 스승 로버트 맥

“스토리텔링은 인간 본성에 대한 ‘메타포(은 유)’다. 모든 스토리는 어떤 사건에서 시작된다. 그 사건이 주인공의 삶의 균형을 깨뜨리고, 주 인공은 자신의 삶을 되찾게해 줄 대상을 욕망 한다. 주인공은 힘든 환경 속에서 본래 모습을 드러낸다. 모든 스토리는 삶의 균형을 되찾기 위한 투쟁이다.”

기 교수의 공으로 돌렸다.

-좋은 스토리의 구성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관객(독자)의 관심을 잡아 끄는 훅(hook), 관심을 유지시키는 홀드(hold), 이야기의 절정 에서 감정과 궁금증을 풀어주는 페이오프(pay off), 세 요소를 갖춰야 한다. 장르에 상관없이 신빙성과 논리는 필수적이다.” -요즘 영화들에서 자주 발견되는 스토리 작법의 실패는 무엇인가.

로버트 맥기가 말하는 스토리 3대 요소 주인공이 생명을 건 포커를 치고 있어야 한다. 그가 무엇 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중요한 사안을 제시하라.  주인공이 무너진 삶의 균형을 되찾기 위해 부단히 투쟁 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성장이 진행된다.  마지막에 그 균형이 회복돼야 한다. 모든 것을 상실한 비극적인 결말이어도 균형으로 볼 수 있다.

로버트 맥기 교수는 기업인들에게도 스토리 컨설팅을 하고 있다. 사업도 결국은 이야기에서 시작해 이야기로 끝난다고 생각한다. 그는 경영진에게 “파워포인트슬라이드를 과감히 치우 고, 좋은 스토리로 말해야 청중을 장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14844호 40판

[사진 올댓스토리]

로버트 맥기=1941년 미국 출생. 할리 우드의 저명 시나리오 전문가. 30여 편 의 연극을 연출했고, 이후 영화를 만들 기도 했다. 83년부터는 서던캘리포니아 대학 교 수로 스토리 세미나를 시작했다. ABC·BBC·디 즈니·미라맥스·파라마운트 등 미디어 업체에서 정기적으로 스토리 교육을 하고 있다.

“논리적 허점이 보이거나 인과관계가 맞지 않거나 캐릭터의 행동이 납득이 가지 않을 경우 관객은 바로 불신의 벽을 쌓는다. 의미 없는 사 건으로 점철된 영화들도 많다. 어떤 영화는 형 편없는 스토리를 과도한 영화적 효과와 편집으 로 가리려 한다.” -부실한 스토리의 영화를 꼽는다면.

“‘트랜스포머’야말로 싸구려 반전의 견본이 다. 스토리와 논리가 형편없고, 인과관계의 부 족을 ‘변신’이라는 겉치레로 감춰버린다. 장난 감을 팔아먹기 위해 만들어진 영화다.” -좋은 반전은 어떤 것인가.

“예측하지 못했던 사건의 전개로 관객이 캐 릭터에 동화돼 내면을 들여다보게 하는 것이다. 훌륭한 스토리텔링은 이런 경이로운 반전을 품 고 있다. 사건이 툭 튀어나와 흐름을 끊어버리

[중앙포토]

고, 캐릭터와 사회에 대한 성찰이 없는 반전은 싸구려 반전일 뿐이다. 액션 작가들이 종종 그 런 싸구려 반전에 기대곤 한다.” -스토리텔링이 뛰어난 한국영화를 꼽는다면.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다. 사회가 구 현해주지 못하는 정의를 사회적 약자인 여자가 직접 복수에 나섬으로써 이뤄낸다는 구도가 공 감을 불러일으킨다. 다른 피해자들과 범죄의 비 밀을 공유한다는 심리도 복수·정의라는 강력한 감정과 맞물려 관객의 감정을 더욱 확장시킨다.” -선거에서는 어떤 스토리텔링이 효과가 있나.

“스토리텔링 전략에서 보면 미 대선에서 밋 롬니 공화당 후보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패할 것 같다. 오바마는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고통받는 국민들을 세심한 의사처럼 달래고 북 돋워주는, ‘병원 드라마’ 스토리를 택했다. 이 상주의적이기만 한 롬니의 스토리보다 현실적 으로 국민의 가슴에 와 닿는다. 게다가 롬니는 국민이 아닌, 자신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훌 륭한 정치적 스토리텔링은 국민들과 그들의 삶 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야 한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발달이 스토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동굴 속 모닥불 주위에 둘러앉기 시작했던 선사시대 이래 우리는 공포를 극복하고 생존하 기 위해 스토리를 만들어왔다. SNS 때문에 간 단한 스토리가 유행할 순 있어도, 그런 스토리 의 본질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정현목 기자 gojhm@joongang.co.kr


B6 문화

2012년 10월 20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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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여성 지휘자 Wing-sie Yip의 스토리 26살에 홍콩 신포니에타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활약  바이올린과 지휘, 전공 끝날 무렵 지휘에 더 마음이 끌려 편리해진 항공수단과 함께 오늘날 수많은 음악인들이 자 신이 원하는 음악공부를 찾아 모국을 떠나는 일이 잦아 졌다. 하지만 공부를 마치고 다시 고향으로 발걸음 한 이 들에게 ‘과연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까’는 고민이자 의 문이다. 그만큼 음악인으로써의 직업을 찾기가 힘들다. 그 럼에도 불구하고 홍콩의 Wing-sie Yip은 런던의 Royal College of Music과 미국의 인디아나 대학교에서 음악공 부를 마친 후 1986년에 홍콩으로 돌아오자마자 곧바로 홍 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로 자리잡았다. 당시 그 녀의 나이는 겨우 26살. 현재 그녀는 홍콩 Sinfonietta(신 포니에타)라는 단체의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2002년 부터 활동 중이다. 다음 인터뷰에서는 그녀의 경험담을 나누어보았다. 지 난 9월 28일 밴쿠버에서 시작한 홍콩 신포니에타의 첫 북 미 순회공연은 2주에 걸쳐 뉴욕을 지나 몬트리올에서 막 을 내렸다. 젊은 바이올리니스트 Tian-wa Yang과의 협 연은 프로코피에프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 2번으로 들을 수 있었다. Dr. Hing-yan Chan이 작곡한 오케스트라와 셩을 위한 ‘Twas the Thawing Wind’에서는 신포니에타 소속 ‘셩’연주자 Sze-wang Loo의 감각적인 연주를 접할 수 있었다. 이 마지막 작품은 혁신적인 작품으로 공연의 하이라이트가 아니었나 싶다. Wing-sie Yip은 오케스트 라의 연주를 탄탄하고 세심하게 이끌었다. ● 합창단 지휘하시는 아버지를 어릴 때부터 늘 보고 자 란 터라 본인이 지휘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 아닌가 싶은데요, 첫 학사학위를 받은 Royal College of Music(RCM)의 지휘과정에 강하게 끌리셨나요? 1978년 처음 RCM에 들어갔을 때 원래는 바이올린 연 주과정을 밟고 싶었어요. 지휘를 공부했지만 졸업하기 전 까지는 아무에게도 오케스트라를 직접 지휘하는 기회가 허락되지 않았어요. John Forster와 Norman Del Mar라 는 교수님들로부터 받는 교육만으로 족해야 했죠. 하지만 지휘에 관한 관심이 늘어만 갔어요. 지휘하면서 다른 사 람들과 같이 연습하는 것이 혼자 바이올린 연습하는 것 보다 좋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아버지는 저의 의 견에 선뜻 수긍하지 않으셨고 제 잠재력에 대해서는 전문 가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하셨어요. RCM의 학장 이신 David Willcocks 경이 1982년 합창 페스티벌을 위 해 홍콩을 방문했을 때 아버지와 직접 얘기를 나누셨어 요. David 경은 저의 지휘하는 모습을 보시고는 저의 음 악적인 감각과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힘이 아주 좋다고 칭 찬해 주셨어요. ● 동양 여성 지휘자라는 것이 그때 당시에는 익숙하지 않은 개념이었을 텐데요, RCM에서 본인과 같은 꿈을 가 진 여학생이 있었나요? 아뇨, 딱히 없었어요. 다른 동양 학생들이야 많았죠. 주 로 홍콩과 싱가포르, 그리고 말레이시아에서 온 피아노 학생들이었어요. ● 인디아나 대학교에서 대학원에 들어갔을 때 매년 여 름을 Tanglewood에서 보내면서 많은 지휘자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죠. 그 중 어떤 지휘자를 롤 모델로 삼으 셨나요? 그리고 바이올린 연습은 어떻게 되었나요? 인디아나 대학교에서는 지휘와 바이올린을 다 공부하 는 이중 전공 학생이었어요. 공부가 끝날 무렵 저의 열정 은 지휘 쪽으로 기울어졌죠. 지휘자로서의 실력을 증명하 기 위해 제 자신에게 2년이란 시간을 주었어요. 그때 동시 에 바이올린을 한다는 것이 이미 지휘로 맘을 굳힌 저에 게는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죠. 졸업공연 후에 바로 바 이올린을 그만 뒀어요. 지휘공부에 관해선 저에겐 3명의 중요한 지휘자 선생님들이 계세요. 바로 세이지 오자와, 레너드 번스타인, 그리고 구스타브 마이어(Gustav Meier) 가 그분들이죠. 그 중에서도 마이어 선생님은 정말 헌신

Wing-sie Yip 지휘자와 대담중인 Newman 교수 [출처: 뉴만]

적이신 분이셨어요. 번스타인 선생님과 함께 공부 한 것 은 저에게 크나큰 영광이었죠. 그 분에게는 1986년 여름 Tanglewood에서 가르침을 받았죠. 늘 학생들에게 시간 을 내주시는 분이셨어요. 늦은 밤에도 학생이 필요하다면 언제나 함께 계시면서 가르침을 주시곤 했죠. 그리고 세 이지 오자와 선생님은 저에게 각별한 신경을 써주셨어요. 동경 지휘 경연대회에서 있었던 일은 아직도 생각나요. 그 때 오자와 선생님이 심사위원으로 앉아 계셨어요. 그 대 회에서 제가 4등을 했는데 대회 다음날 오자와 선생님으 로부터 한 통의 전화가 왔어요. 장장 20분간 저의 지휘에 대해서 진지하게 지적해주셨어요. 그리고 선생님은 자신 의 수업에 저를 초대하셨죠. 단 2시간밖에 없었던 수업이 었는데 그 많은 학생들 중 저에게 30분을 통째로 내주셨 어요. 후에 일본에서 있었던 오디션에 초대해주셨는데 홍 콩에 일이 있어서 아쉽게도 못 갔었죠. ● 26세라는 젊은 나이에 별 문제 없이 홍콩 필하모닉 지휘자로 자리잡으신 것 같은데 제가 느끼는 것처럼 실제 로 쉽게 들어간 자리인가요? 글쎄요, 제가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일단 제가 홍콩에 서 태어났고 당시 홍콩 출신의 지휘자가 몇 명 없었거든 요. 단순하게 지휘자로써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던 것뿐이죠. 하지만 홍콩은 서양 고전음악 공연이라는 것이 활발하지 않았어요.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덕분에 서양 에서 흔히 갖는 여성에 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이 홍콩 에는 별로 없었죠. 음악뿐만 아니라 사회 분위기가 전반 적으로 여성에게 오픈되어 있었어요. 여성 지휘자가 주목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 미디어의 사업 전략도 한 몫 한 것 같네요. 저의 성별과 제가 하는 일이 홍콩에서는 새로운 개념으로 떠올랐죠. 그래도 홍콩의 관객들에게 지휘자가 여자냐 남자냐는 별다른 일이 아니었어요. 지휘만 제대로 해낸다면 별 문제될게 없는 싱거운 이슈였죠. 물론 홍콩 을 벗어난 다른 곳에서는 ‘여성 지휘자’라는 것이 이슈가 될 만한 일이라는 것은 이 분야에 몸 담고 있는 제가 진 작에 알고 있는 사실이에요. Tanglewood에서 알게 된 두

여성 지휘자 동기들은 유럽에서 어렵게 활동하고 있어요. ● 홍콩 필하모닉 상임지휘자로서의 임무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있나요? 할 일이 많죠. 10~12주 정도를 오케스트라와 함께 지 냈고 동시에 교육 프로그램의 책임을 맡았고 또 청소년 오케스트라도 지도했어요. 아카데미에서도 가르쳤고요. ● 최근 그라모폰은 지휘자들이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방법에 대해 기사를 냈었죠. 지휘자가 어떻게 오케스트 라를 이끄는가, 그들의 눈빛, 지휘하는 팔의 움직임, 음 악 표현을 말로 어떻게 설명하는가, 그리고 연주자들과 어떻게 대화하는가가, 어떤 유머를 쓰는가 등등, 여러 면 을 다루었어요. 여성 지휘자로서 좀더 주의하는 점이 있 나요? 당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오케스트라에게 어 떻게 전달하나요? 저는 일할 때 별로 말이 없어요. 농담도 잘 안 하고요. 최근 들어 말이 좀 많아진 편인데도 말수가 적어요. 지 휘 수업의 첫 번째 레슨이 말하지 말라는 것이에요. 지 휘봉으로 대화를 해야 하거든요. 생각해보면 맞는 말이 에요. 하지만 단원들과 눈빛을 교환하는 것과 제 팔의 움직임도 중요한 역할을 해요. 제 온 몸을 이용해서 음 악을 표현해야 하죠. 모든 수단을 동원하되 균형을 잘 맞춰야 하거든요. 지휘자가 남자냐 여자냐는 상관이 없 어요. 지휘란 것은 오로지 나 자신과 음악에 관한 것이 거든요. 여성 지휘자가 굳이 남자다워야 한다고는 생각 하지 않아요. ● 젊은 여성 지휘자 지망생들에게 조언하신다면? 열정이 있다면 뭐든 해낼 수 있다고 전 확실히 믿어 요. 언제나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는 일이 있다면 일단 도전하세요. 하지만 음악적 감각을 발달시켜야 하고 언 제나 리더로서의 자신감이 충만해야 합니다. 지휘자가 안 되었을 경우를 위해 또 다른 공부나 직업을 갖고 있 는 것도 중요하고요. ● 현재 중국 내에서 눈 여겨 보시는 젊은 여성 지휘 자가 있나요?

Xian Zhang을 지켜보고 있어요. 2002년 로린 마젤 (Lorin Maazel) 지휘 경연대회에서 우승을 했고 현재 밀라노 주세페 베르디 교향악단에서 음악감독을 하고 있죠. 오페라 지휘도 능숙하게 해내는 그녀는 미래가 아주 밝다고 볼 수 있어요. ● 홍콩 신포니에타와 함께한 지 10년이 되었어요. 청 중에게 오케스트라의 다양성을 보여주기 위해 부단한 노 력을 하시는 것 같더군요. 다른 시대의 크고 작은 곡들 은 물론이거니와, 클래식과 다른 장르를 합친 ‘크로스 오버’ 공연도 마다하지 않으시죠. 이런 아이디어는 어디 서 나오는 건가요? 저희는 언제나 오케스트라의 발전에 힘쓰고 있어요. 지난주에도 직원 한 분이 더 들어오셨어요. 지난 5년간 많은 향상이 있었죠. 오케스트라 내에서 단원들 사이 의 분위기도 좋고 전체적인 예술성도 높아졌어요. 하지 만 홍콩 오케스트라이기에 단원들 대부분이 홍콩 연주 자들로 이루어져 있어요. 최근 해외로 유학간 많은 중국 뮤지션들이 공부를 마치고 돌아오고 있어요. 제 오케스 트라는 56명의 연주자들로 이루어져있는데 브람스 교향 곡 같은 큰 작품을 할 때에는 단원 수를 더하기도 해요. 크로스오버 공연은 발레 음악과 함께 실제 댄서들을 무 대에 세웁니다. 관객들도 재미있어 하고 오케스트라에 게도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죠. 오케스트라는 댄서들이 없으면 보통 발레 음악의 템포를 마음대로 해도 된다 는 생각을 해요. 하지만 음악이 춤을 위해 쓰여진 만큼, 댄서들이 춤을 출 때 어떤 템포가 적당한지 아는 것도 중요하죠. 저는 재즈를 겸한 크로스오버도 좋아하지만 락 음악까지는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Canto-pop(광동 팝)의 아이콘인 Hacken Lee와 함께 만 명의 관객 앞에 서 공연을 펼치기도 했어요. 팝 아이콘으로 대중을 끌 어들이면서 동시에 클래식 음악의 재미도 선보일 수 있 었던 멋진 공연이었죠. 팝 스타가 오케스트라의 악기를 소개할 때 대중들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르실 거에요 글=제프리 뉴만, 번역=류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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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츄리핸디맨 .... 솔리드하드우드플로어 .... 조은건축 .... 지붕방수 .... 초이스건축 .... 킹한홈인스펙션 .... 포마캐비넷 .... 한성건축 .... FLUX디자인+빌드 .... S&M리노베이션 .... SUPERIOR ....

의류/안경 보석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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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한인약국 .... 강남한의원 .... 곽지형한의원 .... 금강한의원 .... 길포드한방원-써리.... 김규식심리상담클리닉 .... 김성준치과 .... 김원균한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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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 230 백야노래방 .... 샵노래방 .... 서울클럽오비스캐빈 ....

빛한의원 .... 삼성한방의료원 .... 서울한의원 .... 서인순치과 .... 소림한의원 .... 실버스프링스파 .... 안데오발건강센터 .... 왕림한의원 .... 이병덕치과 .... 이영준한방침술전문원 .... 이영희치과 .... 임신영치과-노스밴쿠버- .... 임신영치과-버나비....

연우심리상담소 .... 스파에비앙한의원 .... 족왕 .... 중앙한의원 .... 지성한의원 .... 천은혜치과 .... 청한의원 .... 최문상클리닉 .... 최효영치과 .... 코코아이한의원 .... 푸른한의원 .... 한빛한방클리닉 .... 허영록치과 .... 허진영치과.교정클리닉 ... 홀덤한의원 ... 홍성대통증클리닉 ... 훼미리치과(김미혜) ....

가가건축 .... 가든인가든 .... 김미경디자인하우스 .... 김원일가구 .... 김훈구홈인스펙터 .... 마이키친윈도우 .... 만능핸디맨(RenoWorld) .... 밴에스아트인테리어 .... 밴퍼시픽마루전문매장 .... 변국일홈인스펙션 .... 염진용건축사사무소 ....

국제자동차정비센터 .... 금호타이어 .... 나라자동차 .... 뉴컨셉모터스 .... 디제이자동차정비 .... 리젠시폭스바겐(원영진) .... 루디앤피터오토바디 .... 마스터오토바디 .... 메르세데스벤츠 .... 모터랜드자동차정비 .... 무궁화자동차 .... 베스트프라이스카렌탈 .... 보스텍자동차정비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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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제셀비엠더블류 .... 세븐자동차정비 .... 써니오토자동차정비 .... 아이엠오토바디 .... 애플우드기아 .... 에이앤에이팩스한인모터스 .... 오픈로드렉서스포트무디 .... 오픈로드현대 .... 오토프로자동차정비 .... 양영승오토바디 .... 웨스트코스트토요타 .... (주)ADM21 .... 제이에스종합정비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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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couver West & West Vancouver ::;0;8;07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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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귀덕부동산 강근식부동산 권원식부동산 김석용부동산 김승광부동산 김시극부동산 김은중부동산 김철희부동산 김학일부동산 김호배부동산 권원식부동산 남진기부동산 류재득부동산 박규철부동산 박보영부동산 박진희부동산 방진호부동산 복수진부동산 배일남부동산 백동하부동산 서상영부동산 서준영부동산 손국활부동산 손창일부동산 수잔나김부동산 신철주부동산 오윤식부동산 위니박부동산 윌리엄홍부동산 유종수부동산 윤재권부동산 윤진영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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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20일 토요일

구인구직

직원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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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or 파트 타임 한인 약사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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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judo Seafood Inc. dba Jeju Sushi Japanese Restaurant seeks a Food Service Supervisor.

T. 604-617-0771 직원모집 Hiring sales person for food distribution company -Fluent in English and Korean -Class 5 driver’s license with a good record -Sales and delivery experiences Please send your resume and cover letter to hr@dwayfoods.com

직원모집 Mi-Ae Deli in Coquitlam is looking for an experienced Full-Time Baker. Requirement: at least 2 year of experience, C$13.25/hr and 40hr/week Duties: -Prepare dough for Korean style buns, bread,rolls, and sweet goods. -Prepare batters for sheet cakes, cookies, sponge cakes, icings and frostings. -Bake mixed dough and batters. -Frost and decorate baked goods. -Ensure quality of products Please send your resume vi e-mail: matsarang@hotmail.com

Mac Donard Blueberry

You pick Blueberry $1 for 1lb. New Crop 피트메도우 농장으로 Excellent Picking 블루베리 따러오세요!! $1 dollar/lb 1파운드에 $1

주소:19054 McQuarrie Rd,Pitt Meadows, BC V3Y1Z1 전화: 604.465.4427

직원모집 F/T AIRLINE SALES AND SERVICE SUEPRVISOR FOR OK TOUR COMPANY IN BURNABY

직원모집 스시모리에서 다음과 같이 직원을 채용하고자 합니다. Coquitlam : 롤 맨 1명 (경력 1년 이상 우대) (#26-2565 Barnet hwy, Coquitlam) Langley : 롤 맨 1명 (경력 1년 이상 우대) Main Cook 1명 (경력 5년 이상 우대) 디쉬워셔 2명 (유 경험자)/ 홀 서버 5~7명 (유 경험자 우대) 이력서는 E-mail로 보내주시면 인터뷰 날짜 연락 드리겠습니다. 778 - 879- 5607 / Jhongheekim@yahoo.com

급구인

밴프 서울옥 3년 이상 근무 경험, 2주 휴가, 주 40시간, $3,000/월 (403)762-4941

Seoul Country Restaurant Korean Cuisine

high school, cook fully Japanese dishes, Handle cooking equipment, Korean is an asset. $18.50/hr 40/hr/wk. Email:nikko.chung2004@gmail.com

직원모집 Well experienced Korean c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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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quitlam Dental Practice serving the Korean and Canadian community needs an Intra-Oral Dental Assistant Job Duties: •Prepare patients for dental examination and assist dentist during procedures •Take and develop X-rays •Assist with implant surgery •Educate patients about oral hygiene and treatments •Record dental procedures performed •Process payments and insurance claims •Schedule appointments

Qualifications: •Minimum 1 year experience as dental assistant •Certified in dental radiography •Fluency in Korean & English

Sushi Cook. F/T. Min. 3 yrs exp.

MARU SUSHI is hiring a F/T cook (Japanese cuisine) 3+yr exp./ completion of secondary/ Will cook/ develop menu/ make sushi and rolls/ $17/hr, 40 hr/wk Resume to: sushimaru2010@hotmail.com Location: 1-45540 Market Wy. Chilliwack, BC V2R 0M5

in Japanese cuisine. Prepare & serve sushi, sashimi, order food & supplies, plan menu, estimate food requirements. Korean language asset. Tatsu Bistro 1441 Commercial Dr. Vancouver BC V5L 3X8 Email: tatsubistro@hotmail.com

직원모집 Japanese Chef. Min.10 yrs of exp. in Japanese BBQ(Yakiniku) and its sauce. Managing kitchen operation, development of menu, recruite & hire staff. $19/hrs. Korean language asset. COOK. Min. of 3 yrs of exp. in Japanese. Prepare ingredients for cooking, Cook food & monitor food quality. Plan menus, ensure quality of food. $16/hr. Yakiniku CHOSUN, 793 Jervis St. Vancouver BC V6E 2B1. Email: gyudonya@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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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rey Damiko Sushi requires F/T cooks (2 positions) ; 3 years+ yrs.exp. Complete

SUSHI BAY is hiring a F/T cook (Japanese cuisine) 3+yr exp./ completion of secondary Will cook/develop menu/make sushi and rolls $16/hr, 40 hr/wk Resume to: sushibaylee@yahoo.ca Business Location: 1284 Kingsway Vancouver, BC V5V 3E1

Lakeview Restaurant in Harrison Hot Springs seeks a Restaurant Hostess.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Exp. is an asset. Korean is an asset $11~13/hr, 40hrs/wk, Basic English harrison.lakeview@gmail.com Fax: 604-648-9110

E-mail resumes to ugnam@naver.com

high school, able to cook full course Japanese & Korean cuisine with quality standard, Korean is asset. Wage:$17.00/hr 40hr/wk Fax: 778-575-5252 Email: dh-you@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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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ail store supervisor, Reddimart, Fort St. John, FT, supervise staff,

SHOCHIKU SUSHI RESTAURANT in white Rock Seeks a Cook

maintain store operation, min 3y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13-14/hr, paid vacation, (Fax)250-785-3911 or reddimart@hotmail.com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3 yer or more experience in cooking required. $17~19/hr, 40hrs/wk. Fluency in Korea & read English Fax: 604-538-6798 or Email: shochikusushi@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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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Food counter attendant,

Norboo Korean Restaurant in Vancouver Seeks F/T Cook

Serve customers at counter, pack take-out orders, prepare miso & tea, ‘ $11-12/hr, Bay Sushi Cafe, Vancouver DT, youth welcome, Fax 604-806-0361, baysushicafe@hotmail.com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3 years or more experience in cooking -Fluency in Korean and Read English -$17~19/hr, 40 hrs/week -F: 604-806-0370 -E: norbookoreanrestauran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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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ver Road Cafe hires 2 cooks (full-time)in

Cook for Sushi Bella Restaurant in North Vancouver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3yrs or more exp. in cooking $17~18/hr, 40hrs/wk, Basic Eng. Fluency in Korean Tel : 604-987-8633 e-mail : sushibellakits@yahoo.ca

Richmond. Req.:3+ yrs.exp. with knowledge of Korean and chinese food. Req.completion of high school. Duties: prep.& cook complete dishes, clean kitchen area. Salary: $15.50/hr (40hrs/wk). Apply:rrdcafe@gmail.com

BROS DENTAL LABORATORY is seeking a DENTAL TECHNICIAN.

Rakuraku Korean Cuisine in Burnaby seeks a F/T Cook

Compl. of College program in dental technology / 5 yrs or more related work exp. are required / Competency in English, Korean is asset / C$25.00/hr, 40 hrs/wk Resume to E: dentaljob01@gmail.com or F: 604-677-7975

-Comp. of Secondary School -3 yrs or more exp. in cooking required -Fluency in Korean and Read English -$17~19/hr, 40 hrs/week -Tel: 604-568-8385 E-mail: rakurakuinburnab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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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kura Sushi & Grill 2 Positions

Maple Story Trading Co., Ltd is looking for 2 F/T Kitchen helpers. High School Diploma is required,

Edm Uhak Centre Ltd. is looking for an Education Courses Salesperson. High School Diploma, No exp, but Adm exp is an asset. Discuss school program,estimate or quote prices C$12.75/ hr, 40hr/wk,5day/wk, M-F, Send resume via email: hcjung@edmedu.com Edm Uhak Centre Ltd. #401-698 Symour St. Vancouver, BC, V6B3K6

직원모집 하나푸드(맛사랑)에서 리치몬드 H-Mart 내 한식당 및 분식코너에서 오래 함께 일하실 참심한 직원을 모집합니다. 성실한 직원은 스폰서 가능합니다. 주방장 0명 헬퍼 0명 데모 0명 딜리버리 0명 이력서: matsarang@gmail.com 문의: 604-939-5380

직원모집 FT Food counter attendant, Serve customers at counter, pack take-out orders, prepare miso & tea, ’ $11-12/hr, Bay Sushi Cafe, Vancouver DT, Fax 604-806-0361, baysushicafe@hotmail.com

F/T Japanese Cook Wanted - At least 3 years of Japanese cooking experience. -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is required. - Fluency in Korean and Basic English - 40hrs/week, wage will be $16-$18/h depends on experience and expertise. - Email resume to pocoasahijr@gmail.com Asahi Japanese Restaurant. 103-2540 Mary Hill Road Port Coquitlam

F/T Cook (37.5 hrs/wk). 3+ yrs exp. High sch. diploma. Wage : $14.50/hr. able to cook full course of Japanese cuisine, Ensure quality of food and modify menus etc. Email : sakura-sushingrill@gmail.com

but trainig will be provided. C$11.10/hr, 40hr/week, Thrsday ~ Monday , 5 days/week, Duties: -Wash, peel vegetables and fruit -Assist cook and staff -Remove trash and clear garbage Send your resume via email: 1966-hee@hanmail.net Maple Story Trading Co, Ltd. 45 8th AVe. New Westminster, BC, V3L 1X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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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YAMA JAPANESES RESTAURANT

Tour Guide for Tour Click Company in Burnaby

Looking for full-time or part-time dinning staff. Experience not necessary. Drop off resume at 757 SEYMOUR ST,VANCOUVER,V6B5J3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Exp. is an asset. Fluency in Korean & Proficiency in English $15~18/hr, 40hrs/wk E-mail: tourclick@hotmail.com Fax: 604-566-9951

YEC Enterprises Ltd. dba Gillies Bay General Store is looking for Food Counter Attendant. Compl. of Secondary School / Basic English and Korean is asset / Related exp. is asset/ $10.90~12.00/hr, 37.5 hrs/wk.Resume to E-mail: gbgeneralstore@gmail.com or Mail to 4101 Gillies Bay Road, PO Box 106, Gillies Bay, BC, V0N 1W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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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FT Japanese restaurant ser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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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chen helper wanted. F/T. $11/hr. Min. 1 year of restaurant experience required. Wash, peel and cut vegetables, Clean and sanitize kitchen area, Receive, unpack and store supplies in refrigerators, Remove kitchen garbage and trash. KiIsu Restaurant 1275 Pacific Blvd. Vancouver. Email: kiisujapanese@gmail.com

Supervise/co-ordinate/train staff, Plan work schedule, Oversee operations of dining facility, Ensure food & service to meet customers’ satisfaction. Ensure restaurant operation complies with safety & health regulation, Min. 3y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Korean asset, $14-16/hr, paid vacation, Akasaka Japanese Restaurant (Surrey, Guilford Mall) , Fax your resume to 604-588-3535

Hiring-F/T cook: 40hrs/week, 3+yrs cook exp. sec. school diploma req. wage:$3200/month. -F/T food service supervisor: 40hrs/week. 2+yrs exp. in restaurant field, wage:$15/hr. korean is asset. Resume: royalseoul20@gmail.com

직원모집 ECBC Mandarin School new session for 4yrs kids to adults starts on September 15th, 2012 at ECBC church,2012 at ECBC church, 5110 SE Marine Drive, Burnaby. Classes are held on every Saturday from 9:30am to 12:20pm. Mandarin Conversation class is also available. Fee is $150.00 for a 5-month term; $10.00 discount will be offered to each additional family member when registering more than one in the same family. For more information, please contact Elder Cary Chien at 604-437-6360.

KATANA Japanese Restaurant (Langley)

F/T Food service supervisor,

Korean Restaurant in Vancouver.

Hiring-F/T cook: 40hrs/week, Required: 3+yrs exp. High school diploma. wage:$18.50/hr 40hrs/wk. Resume: akanejap@gmail.com

Wage will be $23/hr + benefits. This is a permanent, full-time position. Resume to Lougheed Station Dental Centre Email: lougheed_dental@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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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ese Restaurantin Langely.

Basic English, Korean asset, completion of high school, Provide job training , 40hrs/ week, $11-12/hr, will arrange accomodation, Q Spot Japanese Restaurant , Fort St John Fax: 250-785-0059, Email: qspot@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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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q: High School Diploma, Completion of college program as Sushi cook, Over a year of experience as a Sushi Cook, Korean speaking and English speaking an asset.

Nikko Sushi Rest. Req. F/T cook(1); 3yrs. Ex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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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ties: Prepare sushi and Korean fusion dishes, supervise/train kitchen helpers, plan menu and daily specials, develop Korean style fusion dishes, monitor food suppl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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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4-291-6469 / cell:604-767-7859

will train, receive & process payment, place merchandise in bags, Stock shelves and clean check-out counter area, Process bottle returns, $11-12/hr (FAX)250-785-3911, OR reddimart@hotmail.com

min 3 yea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Full Time (40 hrs a week), 17-19/hr(negotiable), develop menu, supervise kitchen operation, train staff, Wooreejip Korean restaurant (Burnaby), Fax: 604-255-3739 or Email: wooreejip@hotmail.co.kr

Compl. of secondary school 2~3 yrs of related work exp. is required $18~20/hr, 37.5hrs/wk, Fluency in Korean and Proficiency in English Email: peterskh@hotmail.com Fax: 604-893-8991 Address: 9920 Lougheed Hwy, Burnaby, B.C. V3J 1N3

seeks a sushi cook. Permanent position. $15/hour.

F/T Sushi bar Cook, Min. 3yr exp, Develop sushi & roll menu, Supervise & maintain sushi bar operation, Supervise & train staff, Basic English, Korean asset, $18-20/hr, AKASAKA Japanese Restaurant (Surrey, near Guilford Mall)Fax: 604-588-3535, akasakasurrey@hotmail.co.kr

F/T convenience store (Fort St. John) cashier,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2~3 years experience in related Basic English and Fluency in Korean $12~14/hr, 37.5hrs/wk E-mail: vankang@hanmail.net Mail: 10537 King George Blvd., Surrey, BC, V3T 2X1

fully equipment, 3 hoist, lots of costumers in Burnaby (Boundary and 1st ave) Call Martin for more details, $95,000

minimum 3 years experience 2 weeks paid holiday 40hrs./wk. $3,000/mo. (403)762-4941

FT food service supervisor, supervise / train staff for food service & job duty, Oversee operations of dining facility, Ensure food & service to meet customers’ satisfaction. Ensure restaurant operation complies with safety & health regulation, Min. 3y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Korean asset, $13-15/hr, Fax: 604-533 5514, katana@hotmai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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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0 국수의 神

2012년 10월 20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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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드립니다 “국수의 신”은 화요일 종이신 문 수,목요일 e중앙일보(인터넷 www.joongang.ca) 금,토요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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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종이신문으로 이어집니다. ※인터넷 e중앙일보에서는 전회 를 다시보실 수 있습니다.

“국수의 신”260회는 중앙일보 2725호에서 계속됩니다.


 2012년 10월 20일 토요일

전면광고 B11


B12 전면광고

2012년 10월 20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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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0. 20 Korea News 세상읽기

C1

뉴스 종합 사건 속으로

특집

C3

문학책

C5 C6

C4

www.joongang.ca

2012년 10월 20일~10월 21일 문의 : 604-544-5155

강원도 설악산, 2012. 10

세상 읽기

설악산 단풍 카펫 설악산이 본색(本色)을 드러냈습니다! 단풍이 절정으로 치닫던 15일 산림청 헬기에 편승해 설악의 하늘을 날았 습니다. 물감을 뿌린 듯 샛노랗고 또 새빨간 단풍이 발 아래 펼쳐집니다. 숨 막히는 절경에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설악은 천의 얼굴을 가졌나 봅니다. 그야말로 만산홍엽(滿山紅葉)입니다. 눈 가는 대로 카메라 셔터를 눌렀습니다. 울산바위와 공룡능선, 한계령과 백담사 그리고 장수대. 설악산 어느 곳이든 사각 프레임에 들어오면 작품이 됩니다. 그중 한 장입니다. 오색으로 물든 산허리. 단풍 옷을 잘 차려입은 설악이 몽실몽실 쿠션 같네요. 세상 어느 곳이 이보다 더 아름다울 수 있을까요? 글·사진=주기중 기자 clicki@joongang.co.kr 취재협조=산림청 헬기 이병문 기장 40판 제14848호


C2 전면광고

2012년 10월 20일~10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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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뉴스 종합 C3

2012년 10월 20일~10월 21일

2012년 10월 20일 토요일

“아픈 역사 알고 수리 안 했다” 고이 돌아온 화성돈 공사관 <고종 자주외교 상징>

매입 서명식  젠킨스 “돌려줘 기뻐” 옆집도 공사관 활용 기록  매입해야 

 미국 워싱턴DC의 주미 대한제국공사관의 현재 모 습. 1903년에 촬영한 공사관 내부. 태극기가 정당 (正堂) 내벽을 휘장처럼 감싸고 있다. 사무실 안에는 샹들리에와 태극 문양의 소파가 있다. 워싱턴의 대 한제국공사관 건물 매입 계약을 마친 김찬 문화재청 장(오른쪽 둘째)과 티머시 젠킨스가 김종규 문화유 산국민신탁 이사장이 박수를 치는 가운데 악수하고   있다. 왼쪽은 공동 소유자였던 부인 로레타 젠킨스.

펜을 든 김찬 문화재청장의 손이 보일 듯 말 듯 떨렸다. 그 사이 타임머신은 1891년과 1910년을 거슬러 올라갔다가 2012년으로 되돌아왔다. 워싱턴 로건 서클 15번지. 일본·청나라·러 시아 간 패권 다툼의 틈바구니에서 조선의 운 명을 미국에 의지하려 했던 고종이 외교 활동 공간으로 쓰기 위해 내탕금(황실의 비자금) 2만5000달러에 사들였던 ‘대조선주차 미국 화성돈 공사관(大朝鮮駐箚 美國華盛頓 公使 館)’. 1910년 을사늑약으로 고종의 꿈이 스러 진 뒤 단돈 5달러에 일본에 빼앗긴 건물. 그 뒤 미국인의 손에 넘어간 건물. 18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내셔널프레스클 럽 13층에서 열린 대한제국공사관 매입 서명식 은 이 건물의 슬픈 역사를 아는 참석자들에겐 가슴 떨리는 순간이었다. 계약서에 서명을 마 친 김 청장과 원소유주인 티머시 젠킨스가 악 수를 하자 행사 참석자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 를 보냈다. 102년 만에 공사관은 원주인의 품으 로 돌아왔다. 공사관은 대한민국 국유재산으 로 편입되며, 매입대금 350만 달러는 문화재보 고기금법이 규정한 긴급매입비에서 지급된다. 김 청장은 “서명식을 한 내셔널프레스빌딩이 1888년 1월 박정양 초대 주미공사가 머물렀던 에비트하우스 호텔이 있던 자리여서 더욱 뜻깊 다”고 말했다.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 장은 “200만 미주 한인의 모국 사랑이 합쳐진 결과”라고 했다. 1977년에 건물을 매입해 35년 간 살아온 젠킨스는 “로건 서클 주변의 50여 채

건물 중에서 내부가 그대로 보존된 건 2채뿐”이 라며 “한국이 일본에 강탈당했다는 역사를 알 고는 내부 수리를 안 하고 원형을 보존하려 애 썼다”고 말했다. 그는 “원주인에게 돌려주게 돼 기쁘다”며 “한국과 미국이 서로를 이해하는 역 사적 교두보로 활용됐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매입 서명식이 끝난 뒤 한미경제연구소 (KEI)에선 활용방안 등을 둘러싼 세미나가 열렸다. 워싱턴 공사관 건물의 역사적 가치를 2005년 살아 숨쉬는 미국 역사란 책과 강 연·칼럼 등을 통해 알려온 박보균 한국신문 편집인협회장(중앙일보 대기자)은 “공사관 은 동북아 세력 다툼에서 자주독립을 추구해 온 고종이 마련한 일종의 외교 전초기지”라며 “공사관이 100년 넘도록 기적적으로 남아 있 는 건 선조들이 후손들에게 부국강병을 당부 하는 일종의 교훈”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종헌 배재대 교수는 “로건 서클 역 사 보존을 위한 미국의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옆집인 13번가 1502번지도 대한제국 공사관 으로 활용됐다는 기록이 있다”며 “추가 조사 를 거쳐 이 집도 매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젠킨스도 옆집이 대한제국 공사관 으로 사용됐었다고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정동 목원대 교수는 “정부는 이 건물을 과거 형태로 재현한 뒤 한·미 양국의 역사자 료 파일을 보관하는 일종의 기록관인 ‘코암 아카이브(Korea-America Archive)’로 활 용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김 문화재청장 은 “우선 건물을 보존·복원·복구하는 게 급선 무”라며 “활용방안은 시간을 두고 공론화를 통해 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박승희 특파원 pmaster@joongang.co.kr

합참의장, 3군 참모총장 포함 별 60개 국감서 일어서 앉아 시킨 초선의원 <새누리 김종태>

“군에 대한 명예훼손” 논란 불러 새누리당 김종태(63·초선) 의원은 19일 국방 부와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장에서 발언차례가 되자 참고인석을 바라보더니 갑 자기 “제복 입은 현역들은 모두 일어나라”고 주문했다. 국감장에 있던 현역 장성들은 정 승조(육사 32기) 합참의장, 조정환(육사 33 기) 육군 참모총장·최윤희(해사 31기) 해군 참모총장·성일환(공사 26기) 공군 참모총장 (이상 대장) 등 군 수뇌부를 포함해 40여 명 이었다. 김 의원 말 한마디에 별 60개 이상이 한꺼번에 일어났다. 영문을 모르고 일어섰던 일부 장성이 다 시 자리에 앉으려고 하자 그는 “왜 그러세 요. 내 말이 끝난 다음에 앉으세요”라며 목 소리 톤을 높였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다 음에 대통령이 누가 되더라도 그를 따 라 야 한다. 내 말이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은 앉으라”고 했다. 현역 장성들은 그때야 모두 앉았다. 동의한다는 취지였지만 불만 에 찬 표정이었다. 한 장성은 국감장을 나서 면서 “지금 초선의원이 현역 장성들 군기를 잡는 거냐”고 불쾌해했다. 김 의원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국군기 무사령관을 지냈다. 1972년 육군 3사관학교 졸업 후(6기) 소위로 임관했다. 이날 감사장 에 참석한 장성들은 모두 후배 격이다. 민주 통합당 김재윤 의원은 김 의원의 발언이 끝난 직후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장성들 모두에 게) ‘앉으라, 서라’고 하는 건 군에 대한 명예 훼손”이라며 “고위직 지휘관 전원을 그런 식 으로 대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 다. 그러자 김 의원은 “누가 통수권자가 되더 라도 따라야 한다는 사실이 맞는지 틀리는지 확인한 것”이라며 “명예훼손 하려는 취지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삐라 살포 놓고  남북 “원점타격” 공방 북한 “살포 포착 땐 임진각 타격” 김관진 “도발 땐 원점 완전 격멸” 남한 내 일부 탈북자 단체의 대북 전단(삐라) 살포 계획을 놓고 ‘원점(原點)타격’ 공방전이 벌어졌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9일 “삐라 살 포 지점은 그대로 둘 수 없는 도발 원점이자 물리적 타격 목표”라며 “(삐라 살포 예정 장 소인) 임진각과 그 주변에서 사소한 삐라 살 포 움직임이 포착되는 즉시 서부전선의 경고 없는 무자비한 군사적 타격이 실행될 것”이 라고 했다. 이에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그 사람들은 지난해에도 ‘삐라를 뿌리면 원점을 포격한다’ 제14848호 40판

고 위협 발언을 했다”며 “(북한이 실제) 그렇 게 한다면 (우리는) 그 원점 지역을 완전히 격 멸하겠다”고 밝혔다. 탈북자단체 연합체로 16 일 결성된 북한민주화추진연합회(북민연)는 22일 오전 10시30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망 배단에서 북한의 3대 세습 반대 등의 내용이 담긴 전단을 대형풍선에 달아 북한에 날려보 낼 계획이다. 북민연 소속 자유북한운동연합 의 박상학 대표는 “그 시각 그 장소에서 삐라 를 날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 어선 한 척이 이날도 서해 북방한 계선(NLL)을 침범했다 되돌아갔다. 군 관계자 는 “오후 2시 22분 북한 어선이 연평도 서북방 서해 NLL을 0.74㎞ 침범했지만 네 차례 경고통 신을 받고 3시6분 돌아갔다”고 밝혔다. 북한 어 선의 월선은 올 들어 10번째다. 정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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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4 사건 속으로

2012년 10월 20일~10월 21일 2012년 10월 20일 토요일

사건 속으로 밤의 제왕 이경백 인생 유전

룸살롱 업계 스티브 잡스 아가씨들 반란으로 몰락

8월 조현오 경찰청장, 이씨와 유착 의혹 있는 경찰관 66명 적발

2012년 3월 서울중앙지검, 이씨 소환해 경찰관들에 대한 뇌물공여 여부 조사

9월 이씨, 재판 중 보석금 1억5000만원 내고 석방된 뒤 도주

4월 서울중앙지검, 이씨로부터 뇌물 상납받은 전·현직 경찰관 18명 구속

2010년 6월 서울지방경찰청, 이씨를 룸살롱 미성년자 고용 및 세금 포탈 혐의로 구속

2011년 7월 이씨, 지명수배 상태에서 룸살롱 운영하다가 검거돼 재구속

7월 서울고등법원, 이씨 항소심에서 집행유예 선고

7월 서울중앙지검, 이씨를 42억여원의 세금 포탈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

11월 서울중앙지법, 이씨에게 징역 3년6개월, 벌금 30억원 선고

9월 서울지방경찰청, 이씨의 불법 도박장 운영, 금품 갈취 혐의 수사 착수

‘룸살롱 황제’ 이경백 사건 일지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서울 강남 일대 유흥업소 밀집 지역은 밤의 왕국이다. 이 왕국의 밑바닥엔 ‘삐끼’와 ‘웨 이터’가 넘쳐난다. 거기서 정상에 오르는 건 꿈같은 일. 꿈을 이룬 자가 신화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지금까지 단 두 사람만이 그 자 리에 올랐다. ‘룸살롱 원조 황제’ 또는 ‘강남 김박사(※박사는 룸살롱 업주를 뜻하는 은 어)’로 불리는 국내 최대 규모 룸살롱 ‘어제오 늘내일(YTT)’의 실소유주인 김종채(52)씨와 ‘룸살롱 황제’로 통하는 이경백(40)씨다. 김씨 는 강남의 웨이터, 이씨는 웨이터보다 한 급이 낮다는 ‘삐끼’ 출신이다. 그러나 두 사람이 일 군 밤의 왕국은 2년 전 느닷없이 터진 한 사건 을 계기로 금이 가기 시작했다. 왕국을 떠받 쳐 왔던 룸살롱 아가씨들의 반란 때문이었다. 검찰과 경찰의 강도 높은 수사 끝에 이씨와 김씨는 차례로 구속됐다. 이 과정에서 이씨와 공생 관계를 이뤄왔던 경찰관들의 존재가 드 러나 66명이 징계를 받고 18명이 구속되는 초 유의 사태로 비화됐다. 이를 두고 “몰락한 황 제의 복수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얘기가 흘 러나왔다. 특히 이씨는 지난 7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난 뒤 사설 도박장 을 개설하고 다른 유흥업소를 경찰에 신고하 는 등 재기를 위한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그 런 그를 경찰이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경백과 경찰 간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바지 사장 내세워 신분 숨겨 2010년 2월 서울 서초경찰서에 실종신고 한 건이 접수됐다. 집을 나간 딸 A(18)양이 몇달 째 소식이 없다는 부모의 신고였다. 서초서 수 사팀은 A양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에서 강남 유 흥업소 구인광고 번호로 전화한 흔적을 발견 했다. 며칠간의 추적 끝에 경찰은 서울 논현동 의 룸살롱 로데오에서 여성종업원으로 일하 던 A양을 찾아냈다. 이 가게의 실소유주는 이 경백씨였다. A양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가게 에서 성매매를 강요받았다고 진술했다. 경찰 은 곧바로 이씨를 긴급 체포했다. 하지만 검찰 이 체포를 승인하지 않아 이씨는 석방됐다. 그러자 당시 조현오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서 울청 형사과에 직접 이경백 사건 수사를 지시 제14848호 40판

했다. 서울청 수사팀은 이후 3개월간 70여 개 의 관련 계좌·장부를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이씨 가게의 여종업원들도 협조했다. 그 결과 이씨가 42억여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 미성 년자를 고용한 혐의를 찾아냈고 이씨는 그해 6월 구속됐다. 10여 년간 갖은 수법으로 법망 을 피해오던 이씨가 결국 자신에게 부를 가져 다준 아가씨들에 의해 덜미가 잡힌 셈이다. 그 러나 그의 구속은 이씨와 경찰 간의 긴 싸움 의 서막에 불과했다. 조용히 수감 생활을 하던 이씨는 올해 초 자신이 뇌물을 건넨 경찰관들 의 명단을 검찰에 진술하며 “혼자 죽지 않겠 다”고 선전포고를 했다. 이후 18명의 전·현직 경찰관들이 줄줄이 구속됐다. ‘원조 황제’ 김 종채씨가 수사선상에 오른 것도 이때였다. 지난해 김씨는 자신이 운영하던 강남 힐탑 호텔 지하 룸살롱(시마’)을 정리하며 그 지분 을 이씨에게 팔았다. 하지만 이씨가 돈을 주지 않아 갈등을 빚어왔다. 이씨가 올해 초 검찰에 이 문제를 거론하며 “김씨 측에게 갈취폭력을 당했다”고 하자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김씨는 지난달 불법 성매매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이씨와 김씨는 둘 다 ‘큰손’이지만 성장 방 식은 달랐다. 이씨보다 업계 선배인 김씨는 ‘정통 코스’를 거쳤다. 강남 나이트클럽 웨이 터에서 시작해 1980년대 중반 서울 강남 힐탑 호텔의 룸살롱 지분을 인수하면서 탄탄한 성 장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2010년 YTT를 세워 ‘룸’ 180개에 여성 접대부 1000여 명을 풀가동 하는 기업형 룸살롱 시대를 열었다. 이에 비해 이씨는 90년대 후반 술집에 손님을 데려오는 ‘삐끼’부터 시작해 2000년대 초 룸살롱 영업에 뛰어들었다. 이어 10년도 안 돼 북창동·강남 일 대에 약 20개의 유흥업소를 소유, 운영했다. 폭 넓은 인맥과 혁신적 영업 방식을 바탕으로 단 기간에 자신만의 ‘제국’을 건설한 것이다. 이씨의 가장 큰 인맥은 검찰·경찰 인사들이 라고 한다. 과거 이씨를 수사했던 한 경찰 관 계자는 “이씨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에서 검찰 고위 간부 사무실 번호가 있어 깜짝 놀란 적 이 있다”고 말했다. 이씨의 측근은 “본인 스스 로 국세청은 물론 법원까지 인맥이 있다고 과 시했다”고 전했다. 특히 경찰과의 인연은 오래 됐다. 2003년 이씨의 결혼식 주례는 전직 경찰 청 고위 간부가 섰다고 한다. 인맥 형성의 매개

는 뇌물 및 접대 공세였다. 그는 본인뿐 아니라 주변 업주들에게서 갹출해 경찰에 상납했다. 2010년 당시 이씨 구속에 공을 세워 진급했던 경찰 간부는 이씨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가 드러나 현재 수배 중이다. 2009년 서울지방경찰청장이었던 주상용씨 의 사촌도 이씨에게서 돈을 받은 혐의로 지난 4월 검찰에 구속됐다. 단속하는 경찰관들이 뇌물을 받았으니 수사와 처벌이 쉬울 리 만무 했다. 더욱이 이씨는 ‘가짜 소유주(바지사장)’ 를 내세우고, 세무·회계사 등을 고용해 수입 추적을 어렵게 했다. 자신이 업소 소유주란 사 실을 철저히 숨겼다. 범행 입증은 어려웠다. 단속은커녕 오히려 경찰이 이씨 때문에 곤 경에 빠지기도 했다. 2007년 경찰청 특수수사 과는 이씨의 룸살롱 불법 영업 관련 수사에 착 수했다. 하지만 담당 수사관들이 강남 룸살롱 업주들에게 접대 받은 사실을 안 이씨가 이를 언론에 흘렸다. 또한 특수수사과 직원들이 전 국 유흥업소에 지분 투자한 자료를 검찰에 넘 겼다. 검찰은 이를 경찰에 넘겼고 경찰은 내부 감찰을 벌여 이경백 수사팀은 와해됐다. 경백이법 상술 다른 업소도 따라 해 이후 이씨의 사업은 승승장구했다. 서울 논 현동 ‘로데오’ 등 강남과 북창동, 경기도 부천 일대에 약 20개 업소를 운영하며 연간 1000억 여원대의 매출을 올렸다. 경영 수완도 남달랐 다. 이씨는 2000년대 초 ‘양주 1병에 맥주 무제 한 공짜’란 영업 기법을 도입했다. 업계 관계자 는 “당시 맥주 무제한 기법은 술값에 부담을 느끼던 손님들을 끌어들였다”며 “박리다매 전 략이 적중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손님만 볼 수 있는 특수유리를 통해 여종업원을 고르는 ‘매직 미러’, 초저녁 에 온 손님은 값을 깎아주는 ‘조조할인’ 등 의 마케팅 기법도 썼다. 이씨와 함께 룸살롱 을 운영한 B(42)씨는 “30여만원에 술자리와 성매매가 가능한 ‘풀살롱’도 이씨가 처음 운 영했다”며 “그의 상술은 ‘경백이법’이라 불 리며 업소 대부분이 뒤따라 도입했다”고 말 했다. 이런 혁신적 영업 때문에 업계에선 그 가 ‘스티브 잡스’로까지 불렸다고 한다. 그의 전성기는 2010년 경찰에 구속되며 서 서히 막을 내린다. 당시 이씨는 경찰 비리를 말

하겠다며 필사적으로 저항했다. 재판 중 보석 금을 내고 풀려난 뒤 도주도 했다. 하지만 경찰 ‘삐끼’로 시작해 룸살롱 20개 거느려  은 자체 감찰로 이씨와 자주 통화한 경찰 66명 을 적발하고 그중 6명을 파면해임, 33명을 징   부천까지 진출 연 1000억대 매출 올려  계했다. 수사의지를 확고히 하기 위함이었다. 지난해 7월 다시 붙잡힌 이씨는 11월 1심에서 ‘강남 김박사’ 김종채와 양대산맥 군림  징역 3년6월, 벌금 30억원을 선고받았다. 이씨 가 무너지자 그의 룸살롱 왕국도 경영 악화를   경찰·검찰에 뇌물·접대로 폭넓은 인맥      겪으며 하나 둘 문을 닫았다. 하지만 이씨는 지난 3월 반격에 나섰다. 항   2007년엔 언론에 흘려 수사팀 해체도 소심 중 이씨는 검찰에 자신이 뇌물을 준 경 찰관들에 대해 털어놓았다. 검찰의 대대적인   종업원 ‘불법 성매매’제보로 체포되자  수사에 논현지구대 근무자 등 전·현직 경찰 관 18명이 구속됐다. 과거 자체 감찰로 징계 “뇌물 폭로” 반격  경찰관 18명 구속   까지 했지만 이씨에게 돈을 받은 경찰관은 예 상보다 훨씬 많았다. 당시 조현오 경찰청장은   집유로 풀려나 도박장으로 재기 노려  대국민 사과까지 했다. 정작 이씨는 7월 항소심에서 풀려났다. 재   경찰, 명예회복 벼르며 적극 수사 판부가 “성매매 알선조세포탈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다”며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경찰 은 반발했다. “검찰 등 다른 기관도 이씨에게 뇌물을 받았을 텐데 경찰 혐의만 드러났다” 며 “이씨가 경찰에 돈을 준 부분을 추가 기소 하지 않은 건 봐주기”라고 주장했다. 이씨의 판정승으로 끝날 줄 알았던 양측의 싸움은 최근 재개됐다. 재기를 노리는 이씨가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고 북창동 유흥업소들을 경찰에 신고하며 협박해 금품을 갈취했다는 등의 혐의로 경찰이 수사에 나서면서다. 지난 달엔 2010년 가짜 담보 서류를 만들어 20억원 을 불법 대출받은 혐의로 경찰이 이씨를 소환 조사하기도 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사건 수사에 인력을 집중 투입했다. 과거 이씨로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 겠다는 기세다. 하지만 경찰조직 전체에서 이 씨를 바라보는 시각이 엇갈린다. 이씨의 진술 로 검찰에 구속된 경찰관은 대부분 지구대 등 에 근무하는 하위계급이었다. 폭넓은 인맥을 자랑하는 이씨가 이들에게만 뇌물을 줬을 가 능성은 낮다. 고위 간부들에 대해선 일부러 말 을 안 했을 확률이 높다. 실제로 한 경찰 관계 자는 “경찰대·고시 출신 고위 간부 중엔 이씨 에게 고마워하는 이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반면 동료의 피해를 본 순경 출신들은 이씨에 대한 불만이 많다고 한다.

풀살롱·조조할인 기발한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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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C5

2012년 10월 20일~10월 21일 2012년 10월 20일 토요일

한중 수교 20년 - 사대주의 산맥을 넘어 ④·끝 연행의 길, 자주의 길

“중국도 우주서 보면 손안의 손금” 200년 전 홍양호의 기개 특별취재팀=유광종·허귀식·박소영·예영준· 민경원 기자 olive@joongang.co.kr

조선시대 중국에 조공(朝貢)하기 위해 길을 떠났던 사절단의 여정은 보통 반년이 걸렸다. 길을 오가는 데만 석 달, 황제를 만나기 위해 베이징(北京)에서 체류한 기간이 보통 두 달 이상이다. 1900여㎞의 길을 다니는 일만 해도 여간 수고롭지 않았다. 200~300여 명의 인원으로 짜인 사절단 이 길에서 겪어야 하는 고통은 여러 가지였 다. 우선 짙은 안개, 그리고 살을 파고드는 듯 한 먼지, 뼈를 자근자근 두들기는 듯한 바람 이었다. 1666년 조공사절의 부사(副使)로서 길을 나섰던 남용익(南容翼·1628~1692)의 시 ‘행역삼고(行役三苦)’의 표현이다. 그러나 그보다 더 많은 낯섦, 두려움이 사 절단을 엄습한다. 사절단이 조국의 경계였던 압록강을 건너 처음 일박하는 구련성이라는 곳은 인가가 드물고 수목이 무성해 호랑이와 표범 등이 출몰한다. 구련성 벌판에 장막을 치고 노숙했던 사절단 일행은 그런 맹수의 습격이 우선 두려울 수밖에 없었다. 장마가 지는 드넓은 요동 벌판에서는 물이 빠져나갈 곳이 없어 늪지대가 만들어지면 촌 보(寸步)를 옮기기도 어려운 진창을 걸어야 했고, 정해진 목적지에 정해진 시간에 닿아 야 했던 일정의 각박함도 먼 길 떠난 나그네 들의 심사를 괴롭혔다. 그럼에도 조선은 끊임없이 사절단을 중국 에 보내고 또 보냈다. 중국이라는 거대 국가 중심으로 짜인 국제관계의 틀이 그러하도록 만들었고, 한반도의 지적(知的)인 한계를 극 복하기 위해 대륙으로부터 지식상품을 들여 와야 하는 문명적 욕구도 그런 연행의 잦은 발길을 만든 큰 요인이다. 사대(事大)의 현실적인 이유를 넘어 성 리학적 사고에 갇힌 많은 수의 조선 선비들 은 중국을 무턱대고 높이 떠받드는 모화(慕 華)의 좁은 틀을 넘어서지 못했던 게 사실 이다. 그러나 냉정한 관찰자들도 적지 않았 다. 노가재(老稼齋) 김창업(1658~1721), 담헌 (湛軒) 홍대용(1731~1783), 연암(燕巖) 박지원 (1737~1805)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이 연행 사절을 따라 나선 길의 여러 체험들을 적은 기록은 방대한 연행록 가운데 에서도 가장 빼어난 3대 산문집으로 꼽힌다. 이들은 일방적 모화, 편협하고 속절없는 사대 주의에 있어서는 매우 차가울 정도의 국외자 (局外者)였다. 이들은 정식 벼슬아치로서 사절단에 끼어 들지 않은 비(非)공식적 신분의 여행자였다 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따라서 수행 사절의 일정에 크게 구애받지 않으면서 중국의 문물 과 제도를 살피기에 주력했다. 그들의 발자취 는 이제 뚜렷이 남은 게 없다. 그럼에도 본지 취재팀은 그들의 사행(使行) 족적을 따라 열 심히 움직였다. 누르하치와 훙타이지의 영혼이 서성거리 는 선양(瀋陽)에서 박지원은 청나라 고궁 서 문 거리를 열심히 뒤지고 다녔다. 점포를 관 찰하고, 청나라 사람들의 상거래 관행도 유 심히 살폈다. 노가재 김창업은 압록강을 건 너 곧 도착하는 봉성(鳳城)에 이르러서는 요 동을 호령했던 고구려의 자취를 찾아 대열을 이탈해 봉황산(鳳凰山)에 오르기도 한다. 과거에 응시해 벼슬 얻는 길을 버리고 문물 일반의 탐구에 몰두했던 담헌 홍대용은 베이 징에 도착해 서양 신부가 머무르고 있는 베 이징 천주교 남당(南堂)을 여러 차례 방문한 다. 문을 지키는 수위로부터 냉대와 멸시를 받고, 신부로부터는 무관심의 결례를 겪지만 그는 오로지 서양 문물에 관한 호기심으로 이를 극복한다. 그리고 원근법이 살아있는 서 양 벽화, 거대한 파이프 오르간, 전혀 새로운 우주관에 눈뜨게 하는 천문학 기기를 통해 지구 자전(自轉)설을 확신한다. 취재팀은 그런 자취를 찾아다녔다. 압록강 근처의 봉성에서는 이곳을 지났던 조선 사절

베이징의 천주교회인 남당의 내부 모습.

단둥의 봉황산. 봉황산은 고구려 성이 있던 곳이 다. 조선시대 연행록에는 많은 선비가 봉황산을 지 나며 아쉬움과 회한을 표현하고 있다.

마테오 리치가 1605년 세운 베이징의 천주교회 남당. 조선 후기 실학자들이 중국에 와서 들렀던 곳으로, 우리나라 서학의 근원지이기도 하다. 당시 조선인에게 세계의 중심은 베이징이었으며, 천주교회당은 서양문화와 접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우리나라 첫 천주교 신자인 이승훈이 이곳에서 세례를 받았다.

베이징까지 1900㎞, 반년 걸린 고행길 무턱대고 떠받드는 중화 틀 벗어나 청나라의 경제·군사 파워, 허점 기록 박지원은 선양의 시장·성채 살피고 홍대용은 베이징 천주교 성당 찾아 김창업은 옛 고구려 자취 더듬어

홍양호(1724~1802)

의 탄식을 읽었다. 사절의 대부분은 고구려 의 실지(失地)를 안타까워했다. 봉성 인근이 당나라 대군을 물리쳤던 양만춘(楊萬春)의 안시성이 있었던 곳이라는 추정 때문이었다. 선양과 산해관(山海關)에서는 청나라의 경제적 발전, 벽돌의 사용으로 견고한 성채 가 어떻게 쌓이는지를 용의주도하게 살핀 박 지원의 그림자가 어른거리는 듯했다. 베이징 천안문 광장 서남쪽에 있는 천주교 남당을 찾았을 때는 230여 년 전 이곳 정문 앞에서 그를 막아선 중국인 수위와 실랑이를 벌이던 홍대용의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었다. 베이징 천주교 남당은 한반도의 지정학적 한계에 갇힌 조선 일부 선비들이 ‘세계’를 읽 기 위해 기울였던 노력이 모인 곳이다. 이곳 의 서양 벽화와 파이프 오르간, 천체(天體) 관측용 기기(機器)를 통해 조선은 급기야 중 국이 세계의 중심이라는 중화(中華)의 세계 관과 그로부터 연역한 ‘정통과 오랑캐’의 화 이관(華夷觀)을 의심하며 그를 극복하려는 노력의 싹을 틔울 수 있었다. 베이징에는 그런 점에서 가볼 곳이 많았 다. 천주교 남당은 그중에서 으뜸이다. 지금 은 퇴락한 모습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17세기

마테오리치가 지었을 때의 모습이 상당 부분 그대로 남아 있다. 베이징 천안문 광장 남쪽 의 유리창(琉璃廠) 거리도 마찬가지다. 조선 의 선비들이 연행길에 나서 그 종점인 베이징 에 왔을 때 꼭 방문하고자 했던 곳이다. 각종 서적과 그림, 비석 탁본 등을 구입해 중국의 문물과 제도를 간접적으로나마 익히 고자 찾았던 유리창 거리 역시 예전의 모습 그대로는 아니었다. 거리도 일부 좁아지고 상 점 수도 적어졌을 것이다. 그러나 부지런히 이곳을 찾아다닌 조선 선비들의 은근한 자취 는 그려볼 수 있었다. 수많은 조선의 연행 사절 중에 아주 이상 한 광채를 발하는 사람이 하나 있다. 영조(英 祖)와 정조(正祖) 연간에 살면서 홍문관과 예문관의 대제학까지 올랐으며, 탁월한 학식 으로 문명(文名)을 떨친 사람이다. 그는 김창 업과 홍대용, 박지원과 달리 정식 사절의 신 분으로 두 차례에 걸쳐 연행길에 올랐다. 아마, 연행의 신고(辛苦)한 여정 속에서 도 드러낸 기개로 따지면 이계 홍양호(洪良 浩·1724~1802)라는 인물은 그 으뜸을 차지할 만하다. 세계를 보는 그의 안목은 탁월했다. 그는 중국이 세계의 중심이라는 이른바 중화

주의의 틀을 강력하게 부정한 사람이기도 하 다. “중국이라는 곳도 먼 우주에서 바라보면 손안의 손금 한 줄에 불과하다”는 식의 논리 를 전개했다. 고구려와 고려를 거치면서 잃었던 한반도 의 북방 강역(疆域)에 관한 탐구를 게을리하 지 않았으며, 실용(實用)과 후생(厚生)의 실 학적 관점을 유지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아울러 금석학(金石學)에 관한 방대한 지식 을 쌓기도 했으며, 탁월한 학문적 경지를 쌓 아 두 차례에 걸쳐 베이징을 방문하며 청나 라 최고의 석학으로 꼽히는 사고전서(四庫 全書) 제작의 책임자 기윤(紀昀)과 두터운 우정을 쌓기도 했다. 그가 자신에 앞서 수많은 선비가 다녔던 연 행에 관해 정의를 내린 적이 있다. 이런 식이 다. “천하를 돌아다니는 방식에는 족유(足遊), 목유(目遊), 심유(心遊)가 있다. 갔다가 돌아와 도 제대로 그 허실(虛實)을 살피지 못하면 그 냥 돌아다닌, 발로 다닌 데 지나지 않는 족유 다. 상대의 허와 실을 제대로 보며 같음(同)과 다름(異)을 살피면 그보다 좋기는 하나 이 또 한 눈으로만 살핀 목유다. 도시를 살피고 백성 을 관찰해 치(治)와 란(亂)을 보며, 아울러 상 대가 성(盛)할지 아니면 쇠(衰)할지를 간파하 면 그것이 바로 마음으로 살피는 심유다. 목유 도 어려운데 심유를 할 수 있을까.” 그는 연행의 최고 경지를 심유에 두고 있 다. 상대의 허와 실, 나아가 성과 쇠의 가능성 까지 미리 내다봐야 한다는 주문이다. 홍양 호의 문학세계를 연구한 성균관대 진재교 교 수는 그의 저서 이계 홍양호 문학연구에서 “이런 언급은 민족의 현실을 보다 객관적으 로 파악하고 정확하게 인식해야 나올 수 있 다. 동아시아 국제질서 속에서 민족의 현실을 파악해 객관적인 동향과 그 대응을 촉구하는 이계의 사고는 당대 어느 누구보다도 앞서 있 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열린 마음과 눈, 그리고 내가 지니지 못한 것에 대한 자각을 통해 축적하는 지식, 게다 가 남에게 함부로 휘둘리지 않는 자주적 입 장을 말하는 내용이라고 봐야 하겠다. 홍양 호는 그런 점에서 조선 500년의 장구한 연행 여로(旅路)에서 가장 빛나는 별이라고 봐도 좋을 듯하다. 마음까지 동원해 상대를 철저하게 간파하 라는 홍양호의 ‘심유’. 늘 복잡한 국제정치의 숲을 헤쳐 나가야 하는 오늘의 우리에게 크 게 와 닿는 말이 아닐 수 없다.

후원 : 40판 제1484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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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6 문학책

2012년 10월 20일~10월 21일

책과 지식 책과 지식

책꽂

마이 웨이(My Way)

“3선 개헌 불가” 박정희와 각 세운 한 원칙주의자의 초상

노래하리라. 생명 있음에 헤 일수 없는 은총 저리 고우니 묻고자 하는 이유 가슴에 묻고 시대의 양심 정구영 평전 예춘호 지음, 이억순 기획 서울문화사, 568쪽, 3만원

기도하리라. 들풀이어도 향내 나도록

전능자의 저울 앞에 떨지 않도록

달려가리라. 감사하면서 파편 같은 눈물 자리 보듬어 안고 나만이 갈 수 있는 아름다운 길

소망하리라. 사랑한 까닭에 오색 물 들여졌기를 그 길 닮고 싶은 한 사람쯤 곁에 있도록 영생의 사닥다리 드리워지길

나의 길, 끝자락 그 자리에…

조우석 문화평론가

“다시는 이 나라에 본인과 같은 불행한 군 인이 없도록 합시다.” 박정희가 남긴 유명한 말의 하나다. 한국 사회의 불행을 보다못해 군인의 길을 접고 정치에 뛰어들었으니 자기 또한 불행하다 는 고백이리라. 그 말을 토해낸 전역식(1963 년 8월) 직후 그가 찾은 곳이 공화당사였다. 입당 절차 때문인데, 당시 신원보증인은 정 구영(1896~1978)이었다. 21세 연하의 최고 권력자 박정희가 “선생님”이라고 깍듯하게 호칭했던 그는 공화당원 제1호다. 그날 정구영은 ‘민간 정치인’으로 변신한 박정희 정계 등장의 길을 예비했던 세례 요 한이 분명했다. 공화당 초대 총재와 당의장 을 지냈던 그의 평전 시대의 양심 정구영

한마디로 말하라 미미 고스 지음 김세진 옮김, 중앙북스 250쪽, 1만4000원

강은소 / 시인, 수필가.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김성희 북 칼럼니스트

좀처럼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다 뒷마당 평상 위에는

평전이 사후 34년 만에 등장한 게 반갑다. 빠른 사회변화 때문에 기억에서 잠시 멀어 진 인물, 그러나 다시 기억해둘 이름이다. 그는 대쪽 영감이었다. 이 책 제목이 암시 하듯 공화당의 양심이자 정신적 지주로 통 했다. 권력 실세라고 할 순 없었다. 현실정치 의 비중 상 김종필·이후락·김형욱· 김재규·차 지철·박종규 등 ‘권력의 뼈’에 밀린다. 정적 (政敵)이었던 윤보선·김대중·김영삼과도 구 분되지만, 그래도 정구영은 정구영이다. 당내 민주화에서 박정희와 다른 제3의 길 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3선 개헌 저지에 실패 한 뒤 정계를 물러난 그를 두고 많은 이들이 아쉬워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마주하면 선 생님 소리가 절로 나오는” 그는 일제강점기 인 1930년 경성조선인변호사협회장을 지냈 다. 50년대 대한변호사협회장도 지냈다. 그런 그가 1963년 공화당에 합류하자 세상 은 매우 놀랐다. 일부는 훼절-변절이라고 했 지만, 새 정치와 산업화에 대한 목마름이 분 명했다. 박정희를 통해 새 나라를 구현하려 던 몸짓이었다. 하지만 이내 당내 일인 지상 주의의 벽에 부딪혀 허덕여야 했다. 그래서 정구영은 박정희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3선 개헌과 유신 등 장기독재 가능성을 당 에서 가장 경계한 대표적 인물이 그였다. 그

1967년 4월 충남 온양역 앞 광장에서 제6대 대통령 선거 유세를 하고 있는 정구영. [사진 서울문화사]

런 그는 이미 “3선 개헌안에 찬성하든지, 아 니면 공화당을 탈당하시라”는 최후통첩을 받고 있었다. “민주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평화적 정권교체”라는 자신의 정치 신 념 때문인데, 이 신간이 그걸 잘 드러낸다. 책의 만듦새와 감각이 좀 낡아 보이지만, 기획력은 인정할 만하다. 그리고 좔좔 읽힌 다. 저자는 예춘호, 중장년층 대부분이 기억 하고 있는 이름이다. 공화당 사무총장 출신 으로 민추협 부의장을 지냈다. 그 역시 3선

개헌 반대로 공화당에서 제명됐다. 이 책 기 획자 이억순은 원로 언론인. 한국일보·중앙 일보 기자였다. 한 시대의 유산을 정리해준 이 책의 등장, 그리고 정구영과 그의 시대를 어떻게 봐야 할까. 마침 며칠 전이 유신 선포 40년이었다. 지난해로 5·16은 꼭 반세기를 넘었다. 올 대 선에서도 과거사 논쟁이 벌어지며 그 중심에 박정희가 서있다. 이 와중에 나온 시대의 양 심 정구영 평전은 흥미롭게 읽힌다. 반(反) 박정희이면서도, 각도가 약간 다르다. 정구영의 아호는 청람(靑嵐), 맑은 아지 랑이란 뜻이다. 그런 그에게서 조선조의 선 비 윤리와, 근대적 법치주의 정신이 함께 느 껴진다. 그런 청람식 민주정치, 그리고 원칙 과 명분에 대한 소망은 여전히 소중한 가치 다. 반면 또 다른 평가도 가능하다. 정구영 식의 ‘샌님 정치’의 한계가 상당히 보인다. 어차피 현실정치는 헤게모니와 노선투 쟁, 그리고 목표에 대한 공유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맹렬한 싸움터이기 때문이다. 사 실 박정희가 있어서 정구영이 탄생했다. 그 반대는 아니다. 그럼에도 ‘선생님 정구영’ 없는 ‘황소 정당’ 공화당은 뭔가가 허전하 다. 정치 그리고 사람 평가가 그래서 재미있 음을 재확인시켜준 책이다.

“말로써 말 많으니 말 말을까 하노라.” 대선을 앞두고 온갖 달콤하고, 화려한 말 이 범람하는 요즘 리더들에게 들려주고 싶 은 말이다. 경제 민주화니 화합이니 하지만

정작 유권자의 가슴을 울리고, 마음을 잡 아 끄는 한마디는 들리지 않아서다. 신문기자 출신의 미국 커뮤니케이션 전문 가가 쓴 이 책은 그래서 더욱 실감나게 읽힌 다. 자신의 주장·비전 등 모든 것을 한마디 로 표현하는 노하우를 일러주기 때문이다. 비결은 ‘한마디’로 요약 가능하다. ‘집중 하고, 경청하고, 분명하고, 간결하게, 인간 적으로 전달하라’ 이것이다. 이를 두고 항목 마다 차분하게 설명하는데 풍부한 사례를 들어 그 자체만으로도 읽을 맛이 난다. “저희 회사는 차고에서 시작했습니다.” “제 여동생이 암으로 세상을 떠난 해에 저 는 암 연구를 위한 첫걸음을 시작했습니 다.” 처음부터 듣는 이를 사로잡은, 인간적

스토리를 녹여낸 사례다. “한때 저는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었지요.” 미국 부통령이자 대통령 후보였던 앨 고어 는 2000년 대선에서 패배한 후 가진 하버드 대 연설에서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유머러 스한 이 한마디에 청중은 웃음을 터뜨렸고, 분위기는 밝아졌으며 고어는 진지하면서도 밝게 자기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었다. 연설이나 대화의 서두가 이후 나올 내용 에 대한 주목도를 높인다면 짧고 강렬한 슬 로건은 전체 판세를 좌우할 수 있다. “문제는 경제야, 멍청이들아.” 1992년 미 국 대선에서 승리한 빌 클린턴의 일등 공신 은 바로 이 슬로건이었다. 90년대 경제불황 에 허덕이던 유권자들 사이에서 공감과 반

장작불 앞에 앉은 우리들

향을 불러일으킨 덕분이었다. 유머를 활용한 사례는 웃음을 자아낸다. 코미디의 결정적 한마디를 ‘원 라이너(0ne Liner)’라 한다는데 미국 코미디언 그루초 마르크스 것이 결정적이다. “정치란 문제를 탐색하고 발견한 다음 오진을 통해 엉뚱한 약을 처방하는 기술이다”라나. 책에는 ‘전문용어를 없애라’ ‘군말을 버려 라’등 기법도 실렸지만 그보다는 ‘상대의 말 을 경청하라’ ‘듣는 이와 가치를 공유하라’ 등 본질을 다룬 것이 더욱 가치 있어 보인 다. 그렇다고 이 책이 리더에게만 필요한 것 은 아니다. SNS 등 저마다 생각을 표현할 채널과 마당이 풍성해졌으니 ‘죽이는 한마 디’는 누구에게나 필요할 터다.

한밤처럼 사방은 고요하고 타다 닥 탁 장작 타는 소리 불티는 눈발처럼 흩어지다가 싸늘하게 밤이슬이 되는데 구름 사이로 언뜩이는 별들 별자리 하나마다 서려있을 우리 삶의 이야기 모두 다르겠지만 겹겹이 은박종이에 싸인

나는 무심한 표정으로 감자 한 개를 잉걸불 속에 던지고 일어선다 이제는 모두가 낯익은 삼나무 어둑한 숲에 굽은 등을 기대고 누구는 70년대를 노래하고 누구는 80년대를 그렇게 모두 자기만의 젊은 날을 소리쳐 불렀다 그리고 아무도 내색하지 않았다 둥근 달 그 환한 그리움을

20세

336쪽

리다 한권 로사 상가 소개

사회생

연암서

로유 대를 기념 의성 기원

러 양서 치철 을옹 소유 의주

[경제

위대

김명철

400개 배가 다. 암 로그 총 7개

모든

원)=

어린이·청소년

개한 비자 기업

다람쥐도 멧돼지도 도토리 선물  참나무야, 고마워

[과학

툭툭 후드득 톡톡. 쉿, 한 번 들어보세요. 가을 숲에 바람이 불면 이런 소리가 들립니다. 키 큰 참나무에서 구슬 같은 도토리들이 낙엽 위로 떨어집니다. 도토리는 참나무에서 열 리는 열매이자 씨앗입니다. 다람쥐와 어치, 맷돼지 등 가을 숲 속 동물들은 행복합니다. 맛 있는 도토리를 실컷 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새들도 벌레들도 참나무를 좋아합니다. 포 근한 보금자리가 돼주기 때문입니다. 작은 도토리 한 알에서 커다란 숲을 이루는 참나무 의 일생과 사계절을 담은 참나무는 참 좋다!(이성실 지음, 권정선 그림, 비룡소, 48쪽, 1만3000원)입니다. 세밀한 붓끝으로 물, 들, 숲에 사는 동식물의 생태를 소개하는 그림책 시리즈의 첫 책입니다. 툭툭 후드득 톡톡, 바스락 바스락~. 소리까지 내어 읽으면 평소 멀게만 느껴졌던 자연이 성큼 가까워집니다.

음, 황

이은주 기자 julee@joongang.co.kr

좌충

콜레

만65

대발 마취 환치 의의 찬발

[문학

생 감자덩이 같은 응어리 하나 저마다 가슴에 있는 것은 아닌지

쪽, 1만

의개 다. 동 書), 知), 개의

조크스

아무도 소리 내어 웃지 않았다 저녁은 혼자 깊어가는지

동양

344쪽

접시마다 수북이 먹을 것이 놓이고 토란국 냄새 저녁 내 마당을 휘돌아도

와겸 자들 집 묵 ‘경상 등 6편

정의란

주목받고 싶은가? 말을 짧고 강렬하게 끊어라

가든 파티 한가위 보름달은

묵경

3만원

그레이스 리

나그네길 빛으로 벗으로 동행하기를

[인문

음, 박

‘햇빛 밝은 날/ 운동 장에 서 보면// 햇 빛은 나에게도/ 그 림자를 줍니다.// 말 못하는 나에게도 그 림자를 줍니다.// 나 를 바보라고 놀리는 아이들과/ 조금도 다르지 않은/ 똑같은 크기/ 똑같은 색깔 의/ 그림자를 줍니다…. ‘ (‘햇빛은 나에게 도’ 중에서) 동시집 내가 미운 날(오승강 동시, 장경혜 그림, 보리, 144쪽, 9000원)은 지방 도시 변 제14848호 40판

두리 학교에서 초등학생을 가르치는 시인 이 삼 년 동안 도움반 아이들과 생활하며 쓴 시를 담고 있다. 도움반은 특수학급을 달리 부르는 말 로, 몸과 마음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이 모 여 있는 반이다. 때로는 서럽고 슬플 때도 많은 아이들이지만 서로 걱정하고 어울려 놀며 노는 모습이 40편의 시에 정겹게 묘 사돼 있다. 아이들을 바라보는 선생님의 따 뜻한 눈길은 함께 어울려 사는 세상이 좋 은 세상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일반 학급 아이들이 읽으면 도움반 학급아이들의 속 마음을 헤아려보는 데 도움이 될 듯하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시 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잠들어 버리는 열일곱 살의 기면증 환자 안 용하. 뿔뿔이 살던 가 족들은 새 보금자리인 게스트하우스에 모여 살게 됐다. 그런데 갑 자기 소유권을 주장하는 피터 최가 등장하 면서 소동이 벌어진다. 나는 랄라랜드로 간다(김영리 지음, 푸른 책들, 216쪽, 1만1000원)는 잠과 싸우랴, 집 을 지키랴 하루 24시간이 부족한 용하의 좌

충우돌 분투기를 담고 있다. 용하의 기면증 은 스트레스 때문에 증발해 버리거나, 때론 아무 데서나 쓰러져 버리고픈 청소년들의 마음을 대변한다. 용하네 가족은 빚 보증 문제로 뿔뿔이 흩어져 살다가 이모할머니 가 물려준 게스트하우스에 모여 산다. 현실은 암담하지만 용하가 기면증을 극 복하고 위기를 헤쳐나가는 모습은 청춘의 에너지와 용기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전해준다. 아동청소년문학 전문 출판사 푸 른책들이 신진작가 발굴을 위해 마련한 10 회 푸른문학상 ‘미래의 작가상’ 수상작. 올 해 29세인 작가가 쓴 첫 성장소설이다.

펭귄 아트 피소 부사 야기

고릴라

쪽, 1만

진기 중에 담은 사진 등을 하우


2012년 10월 20일~10월 21일

전면광고 C7


C8 전면광고

2012년 10월 20일~10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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