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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joongang.ca 2012년 10월 24일 수요일

제27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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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오바마 판정승

“국제 연대” 강조한 오바마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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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니  “ 강한 미국 ” 주장 반복   …  NYT “ 공수 바뀌었다 ” 토론이 불붙는 데는 채 5분이 걸리지 않았 내셔널과 공동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오바마 다. 첫 질문으로 리비아의 벵가지 미국 영사 가 이겼다는 응답은 48%, 롬니가 이겼다는 관 습격 사건이 던져지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 응답은 40%였다. CBS 방송의 여론조사에서 은 밋 롬니 공화당 후보의 말 바꾸기를 공격 도 53% 대 23%로 오바마가 롬니를 압도했다. 했다. “몇 주 전에는 러시아를 주적이라고 하 오바마로선 세 번의 토론에서 2승1패를 기록 더니 알카에다가 주적이라고 한다. 뒤죽박죽 한 셈이다. 메시지를 보내는 건 리더로서 피해야 할 금 문제는 이 같은 토론 성적이 대선 승패에 어 기사항”이라고 지적했다. 롬니도 가만있지 않 느 정도 영향력을 발휘하느냐다. 선거분석가 았다. “나를 공격하는 건 오늘의 주제가 아니 인 네이트 실버는 “외교안보를 다룬 3차 토 다”고 받아쳤다. 론은 1, 2차에 비해 유권자들의 관심이 덜하 미 대선 마지막 3차 토론이 열린 22일(월) 플 다”며 “오바마가 2, 3차 토론을 이겼다고 해 로리다주 보카레이턴 린 대학은 90분 내내 두 도 지지율은 1~2%포인트 상승에 그칠 것”이 후보 간 논쟁으로 달아올랐다. 이란 핵, 시리 라고 분석했다. 현직 대통령에게 도전하는 롬 아, 중국 정책 등 외교안보 분야가 주제였지 니가 10월 3일 첫 토론에서 승리하는 ‘이변’을 만 상대가 빈틈을 보이면 이내 일자리 등 경 일으킨 뒤 지지율이 4~5%포인트나 상승한 데 제 분야로 이야기가 흘렀다. 뉴욕타임스는 현 는 못 미친다는 의미다. 직 대통령인 오바마가 더 공격적이었다며 “공 이제 미 대선의 ‘공중전’은 끝났다. 남은 건 수가 바뀌었다”고 평했다. ‘지상전’이다. 선거일인 11월 6일까지 스윙 스 오바마는 전임자인 공화당 조지 W 부시 정 테이트(부동층이 많은 경합 주)를 누가 차지 부의 네오콘(미국의 친구가 아니면 적이라는 하느냐에 달렸다. 오바마 캠프는 남은 2주일 신보수주의)적 사고를 롬니가 계승하고 있다 동안 오바마가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 며 “지금 미국은 국제사회와 함께하는 리더 에서 잠을 자며 9개 경합 주를 누빌 것이라 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란 핵 문제 해 고 말했다. 결에서도 “국제 연대를 통한 고립과 제재”를 마지막 토론에선 북핵 등 한반도 현안이 다 역설했다. 뤄지지 않았다. 롬니가 “김정일”과 “북한”을 반면 롬니는 “강한 미국”을 주장하며 “오바 각각 한 번 언급한 게 전부였다. 롬니는 “대 마의 정책은 강한 미국을 버리고 상대 국가에 통령이 취임 첫해에 전 세계 최악의 인물인 ( 사과부터 하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와 김정일, (쿠바 주제가 외교안보이다 보니 4년 동안 집권 의 피델) 카스트로, (이란의 마무드) 아마디 경험이 있는 오바마가 유리했다. 사례까지 들 네자드와 마주 앉겠다고 했지만 실제는 ‘사과’ 며22일(현지시간) 논리를 펴는 데미국 반해 롬니는 “미국의 힘 나 하고 다녔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는 한국이 플로리다주 린대학에서 열린 마지막 TV토론에서 오바마 미 을 되찾자”는 등 구호를 담은 주장을 되풀이 나 북한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대통령(오른쪽)과 밋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AP=연합뉴스] 박승희 기자 pmaster@joongang.co.kr 하는 모습이었다. 토론 뒤 CNN이 ORC인터

오바마 vs 롬니 외교안보 토론 주요 발언 오바마

구분

롬니

지금 미국은 국제사회와 함께하는 세계 속에서 미국의 역할을 다하기 위 미국 역할론 리더십이 필요하다. 해서는 강한 지도력을 보여야 한다. 중국은 적수이면서 동시에 국제사회 에서 잠재적 동반자가 될 수 있다.

중국 문제

내가 대통령이 되는 즉시 중국을 ‘환 율조작국’으로 지정하겠다.

미국은 핵 개발 프로그램을 갖고 있는 오바마 행정부는 김정일·카스트로 나라들에 대해 경제·군사·정치 등 모 독재·핵 문제 같은 독재자들에 대해 아무런 대처 든 면에서 지속적인 제재를 가했다. 를 하지 못했다.

22일(월) 미국 플로리다주 린대학에서 열린 마지막 TV토론에서 버락 오바마 미대통령(오른쪽)과 밋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AP=연합뉴스]

오바마  · 롬니 TV대결로 본 ‘ 토론의 기술 ’ LA타임스 등 미국 주요 언론 분석을 바탕으 로 토론의 기술과 묘미를 짚어봤다. 대선을 앞 둔 한국에서도 적용될 공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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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30분이 토론을 지배한다

첫 토론이 진행된 지난 3일 롬니는 시 작 종이 울리자마자 감세와 재정 적자 문제로 오바마를 몰아붙였다. 오바마는 변변한 반격 한 번 못하고 90분 내내 끌려다녔다. 16일 2차 토론에선 상황이 역전됐다. 실업 대책에 관한 첫 질문이 나오자마자 오바마는 “롬니가 내세 운 5개 공약은 사실은 최상류층을 위한 계획” 이라고 맹공을 펼쳤다. 토론 전문가들은 처음 발언이 가장 돋보이는 이런 현상을 ‘초두성 효 과(primacy effect)’로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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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의 말에 공격거리가 있다

1차 토론에서 정부 보조금 삭감을 주장 하며 공영방송 PBS의 사랑받는 아동 프로그 램 캐릭터 ‘빅 버드’를 끌어들였다가 한동안 구설에 올랐던 롬니는 2차 토론에서도 ‘여성 들로 가득 찬 바인더’ 발언으로 입방아에 올 랐다. 오바마는 이런 단어 선택의 부적절함을 부각시키며 양성 평등에 대한 롬니의 의식에

문제가 있다는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하기 위해 제정된 범죄인인도법 제 7조(절대적 인도 거절 사유) 4항은 ‘범죄인이 인종·종교·국적 또는 정 치적 신념 등을 이유로 처벌되거나 불리한 처분을 받을 염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반드시 인도를 거절 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일본의 과거사 부정에 항의한 류의 행위는 ‘정치적 신념’ 조항에 해당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또 한국 정부가 범죄인인 도법에 따라 2002년 일본 정부와 체 결한 한·일 범죄인인도조약 제3조

B “가슴이 철렁”

이다. 녹 의 송도

인터넷 다”는 뉴 유치 확 다. 아침 통령은 다. 송도 다. 당초 다 30분 이 대통 랴부랴 와대 홍 다. 행사

장에 있던 김상협 녹색성장기획관 이 다급한 목소리로 “발표 난 게 없 는데 확정됐다고 기사가 나갔으니 큰일 났다. 아직 출발하면 안 된다” 고 했다. 이미 대통령이 탄 헬기가 날아오른 상태였다. 오전 11시48분 기자들에겐 ‘GCF 사무국 유치는 아직 확정된 사실이 아님을 알려 드 린다’는 문자가 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인천 군부대에 도착 한 뒤에야 자초지종을 들었다. 그 는 나중에 “정말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다”고 적었다. 이 대통령은 “국 운이 있으니 될 거야”라고 최면을 걸듯 계속 읊조렸다고 한다. 그렇게

(절대적 인도 거절)도 제시하면서 류를 일본으로 보내면 한국의 국내 법과 국제조약에 모두 어긋난다는 주장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앞서 중국 외교부 훙레이 (洪磊) 대변인은 지난 16일 처음 송 환을 공개적으로 요청했지만 정확 한 판단 근거를 밝히지는 않았었다. 김성환 외교부 장관은 19일 본지 와의 인터뷰에서 “(류창 신병처리 는) 관련 국내법을 검토해 종합적 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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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하고 있다면 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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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토론 때 오바마가 “크라이슬러와 GM 등에 대한 구제에 반대했던 것이 맞냐” 고 묻자 롬니는 “맞다”고 답했다. 실수였다. 취지가 어쨌든 국민을 돕는 데 인색한 냉 혈한처럼 보일 수 있는 답변이었다. 롬니는 그 후 계속해서 “위기를 극복한 민간 기업 의 선례를 본받는 게 바람직하다는 뜻” “그 렇게 파산을 이겨내야 더 강해질 수 있다” 등 부연 설명을 내놨으나 관중석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두통이 느껴지면 소금물로 입을 헹굽니다. 따뜻한 수증기를 마시는 것도 통증 예방에 [서울시보라매병원(www.brmh.org) 제공]

고정애 기자 ockham@joongang.co.kr

북한에 강제노역 교화소 70곳 윤상현 의원 “인권유린 심각” 북한에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은 70여 개의 교화소가 있으며 열 악한 수감 환경 속에서 심각한 인권 유린이 자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 됐다. 23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이 관계 당국으로부터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70여 개 교화소 중 30여 개가 평양과 평안도에 집중돼 있고, 황해도와 함 경도에 각각 10여 개가 있다. 교화소

‘대통령 후보’가 아닌 ‘대통령’처럼 보여라

1차 토론에서 롬니의 무기는 숫자였다. 자신 있게 읊어대는 경제 관련 통계치에 오바 마는 당해낼 수가 없었다. 2차 토론에서는 오 바마가 항목별로 롬니를 공략했다. 실업 대책 으로 시작해서 롬니의 상류층 위주 대책-두 루뭉술한 세제 개혁 정책-부유층의 낮은 소득 세율 등으로 연결시키며 차근차근 매서운 펀 치를 날렸다. CNN은 “오바마가 롬니의 면전 에 아예 브리핑 북을 던져버렸다”고 평가했다.

외교·안보 분야에서 오바마에게 밀린다 는 평가를 받아온 롬니는 2차 토론에서 리비 아 벵가지 영사관 테러를 물고 늘어졌다. “오 바마 행정부가 처음에는 시위대의 난동이라고 오판했다”는 지적이었다. 갑자기 오바마가 ‘어 딜 감히’라는 눈빛을 보내더니 “미국인의 희 생을 통해 정치적 이득을 보려고 하지 마라” 고 꾸짖었다. 허핑턴포스트는 “이때 롬니의 표 정에 분노가 스쳤고, 롬니가 깨끗하게 당한 이 순간을 ‘벵가지 모멘트’”라고 전했다.

장세정 기자 zhang@joongang.co.kr

좌불안석의 10여 분이 흘렀고 낮 12시25분 유치 확정 소식이 전해졌 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해냈습니 다’는 한마디에 10년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듯했다”고 썼다. “녹색성장대학원 내년 개교”=이 대통령은 23일 글로벌녹색성장기구 (GGGI·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에서 개칭)의 창립총회에 참석해 “GCF와 GGGI의 협력관계를 구축해 소중한 재원이 전략적으로 활용되도록 최 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 은 또 “KAIST에 녹색성장대학원을 설립해 녹색인재를 육성하겠다”고 도 했다. 김상협 기획관은 “내년 초 교수와 학생을 선발, 9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격엔 공격으로 맞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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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고 건조한 공기에 노출되면 급성 인두염에 걸리기 쉽습니다. 목이 쉬거나 기침이 나고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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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와 숫자를 기억하라

자로 처리해 보내달라”

의 실정 따라 류 치범으 하고 중 돌려보 라고 중 가 외교 다”고 말 한국의 인도조 면서 이 1988년 을 규정

2012년 10월 24일 수요일

는 사형이나 징역형을 선고받은 죄수 를 수감해 강제노역을 시키는 곳으로 인민보안부가 관리한다. 자료에 따르면 북한 교 화소는 30~50명의 수감자를 33㎡(10평)에 수용한 채, 임신부에게 낙태를 강요 하고 여성수감자들에게 성폭행을 가 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윤 의원 은 “김정은이 전임 지도자와 다르다 는 걸 보여주려면 교화소를 줄이고 인권유린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영종 기자 yjlee@joongang.co.kr

작은 보디랭귀지도 분위기를 완전히 바 꿀 수 있다. 1차 토론 때 롬니는 질문을 하며 오바마를 똑바로 응시했다. 자신감과 열정 그 자체였다. 반면 오바마는 롬니의 질문을 들으 면서 계속 단상을 내려다보고, 질문을 할 때 도 사회자나 카메라를 쳐다봤다. 대통령보다 더 대통령다워 보였던 롬니의 완승이었다. LA 타임스는 “말로 설득하지 못한 이들을 보디랭 귀지로 설득할 수 있는 기회가 바로 토론”이라 유지혜 기자 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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