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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27호
발행인 김 소 영 대표 604-544-5155 팩스 778-397-8288
2012년 10월 25일 목요일
“ 1 • 2차 실패 원인 수백 번 시험 보완 이번 발사 성공 가능성 높아져 ” 부담감이 크지만 3차 발사를 반드 시 성공시켜 국민에게 자부심을 안 겨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 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 이던 2009년 나로호 1차 발사가 실패했 을 때 사고조사위원을 맡았고, 지난 해 6월 원장에 취임했다. -나로호 발사 준비는 완벽한가.
김승조 항공우주연구원장 나로호 발사를 앞둔 25일(목) 한국 항공우주연구원 김승조(62·사진) 원 장은 바짝 긴장해 있었다. 1·2차 실 패 원인으로 추정되는 문제점을 보 완하고 약 15만 개에 이르는 부품의 오류를 막기 위해 세밀히 점검하고 있다고 했다. 김 원장은 “두 번의 실패 때문에
“한·러 기술진과 각 산업체에서 온 인력 300여 명이 점검, 또 점검하 고 있다. 러시아 기술진은 지난달 106명에서 현재 180여 명으로 늘었 다. 이번이 나로호로서는 마지막이 기 때문에 부담감이 더 크다.” -1·2차 발사 실패 원인에 대한 보 완은.
“2009년 1차 발사 때는 우리가 만 든 페어링 한쪽이 분리되지 않아 실 패했다. 전기 방전이 원인이었는데 이후 400번이 넘는 시험을 통해문제
점을 확실히 고쳤다. 로켓 내부 폭 발로 실패한 2010년 2차 발사 때는 한국과 러시아가 책임 소재를 두고 1년 동안 갈등이 있었다. 그러나 지 금은 양쪽 다 보완을 마쳤다. 우리 는 비행종단시스템을, 러시아는 1단 로켓을 개선했다.“ -이번엔 100% 성공할 수 있나.
성공 확률이 몇 %다’라고 단정지 어 말하긴 어렵다. 로켓에 들어가 는 부품은 15만 개가 넘는다. 모든 점검을 완벽하게 끝내도 비행 과정 에서 실패할 수 있다. 하지만 앞선 두 번의 실패를 통해 성공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실패한다면.
“과학은 실패의 역사다. 끊임없이 도전하고 또 도전해야 한다.” -나로호 발사를 통해 우리가 얻는 것은.
독자적인 발사체 개발을 위한 디
딤돌이 됐다. 나로호 발사 이전에는 정부 차원의 발사체 개발 프로젝트 가 전혀 없었다. 나로호 발사를 준비 하면서 러시아로부터 발사체 설계와 운영, 발사장 건설 기술을 확보했다. 덕분에 한국의 발사체 기술 수준은 나로호 개발 이전 선진국 대비 46% 에서 2009년 84%로향상됐다. -우리 나라의 우주 개발 수준은 현 재 어느 정도인가.
“미국에선 이미 상업 우주 관광 시 대가 열렸다. 곧 우주 여행을 다니 고 우주에 기지를 짓는 시대가 온다. 우리에게도 위성이나 사람을 수송할 수 있는 발사체가 있다면 세계시장 에서 경쟁할 수 있다. 산업화가 늦었 던 한국이 우주 개발에도 뒤처진다 면 미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2021년 완료 목표로 1.5t급 위성을 쏘 아 올릴 수 있는 국산 3단 로켓을 개 이한길 기자 발 중이다.”
구글맵 영문 사이트서 독도 한국 주소 삭제 명칭도 ‘리앙쿠르 암초’로 … 일본 요청 반영
미국의 검색 사이트 ‘구글’이 지도 서비 스에서 독도의 한국 주소를 삭제했다. 지난달까지는 구글의 지도 서비스인 ‘구글 맵(maps.google.com)’에서 영어로 ‘Dokdo’를 치고 검색하면 독도의 지도 와 함께 한국 소재지(울릉군 799-800· 옛 우편번호)가 함께 한글로 표시됐다. 하지만 이달 19일부터는 독도의 지 도가 표시될 뿐 한국 주소가 나타 나지 않게 바뀌었다. 섬 명칭도 영어 로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 로 돼 있다. 리앙쿠르는 1849년 서양 선박으로는 독도를 처음 발견한 프랑스의 포경선 리앙쿠르호의 이름을 따서 붙여진 표 기로, 미국와 유럽 등에서 독도를 지 칭할 때 사용하고 있다. 다만 섬이 아닌 암초로 표기해 의도
적으로 한국과 일본 사이에서 중립을 지키려 한다는 지적도 있다. 구글 맵의 경우 한글 사이트에서 ‘Dokdo’로 검색하면 바로 ‘Dokdo’란 표기가 나오지만 일본어 사이트에선 ‘Takeshima’로 표기되게 끔 운영되고 있다. 이에 앞서 일본 정부는 올 3월 각료회의에서 구글이 독도 소재지를 울릉군으로 표기한 것에 대해 “수용 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정리해 구글 측에 “다케시마를 한국령이라고 생각 할 수 있는 표기를 철회하라”고 압박 한 바 있다. 한편 구글 측은 “해당 국가 이외 의 도메인에서는 가장 보편적으로 쓰 이는 표기를 우선적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도쿄=김현기 특파원
대한민국 나로호 발사 D - 1
우주로 가는 하늘 문이 이번에는 열릴 까.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6일 세 번째 발사 도전에 나서는 ‘나로호’를 24일 오 후 5시10분쯤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 세웠다. 꼭대기 위성보호덮개 속 에는 국산 과학위성이 우주 궤도에 올라갈 꿈을 꾸며 대기하고 있다. 나로우주센 터는 25일 예행연습을 한 뒤 한국시간 26일 오후 3시 30분 ~ 7시 사이에 발사할 예 정이다. [사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