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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3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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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3일 토요일
캐나다 경기회복, 낙관-비관론 혼재 10월 실업률 7.4% 고용시장 제자리 걸음 공공분야 일자리 늘었지만 민간분야는 줄어 “ 완만한 상승세 ” VS “ 2017년 회복 ” 엇갈려 캐나다 고용시장이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캐나다 통계청은 2일(금) 10월 실업 률이 7.4%를 기록해 큰 변화가 없다 고 발표했다. 로이터가 지난달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5,0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 출될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지난달 일자리 증가는 1,800개에 그 쳤다. 이는 올해 8월과 9월 두달 간 각 각 29,400개와 2,100개의 일자리가 새 로 생겨났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적 은 수치다. 공공분야 일자리가 36,900개 늘어 났지만, 민간분야 일자리는 거꾸로 20,300개가 줄어 들어 실업률 정체 의 가장 큰 원인이 됐다. 농업 분야 에서도 19,300개의 일자리가 줄었다. 서비스 분야에서 21,000개의 일자 리가 창출됐고, 특히 교육분야는 가 장 큰 상승률을 보이면서 농업에서의 부진을 상쇄시켰다. 제조업 분야에서는 15개월 연속으 로 고용률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20,100개의 일 자리가 새로 생긴 퀘백주의 증가세 가 가장 두드러졌다.
실업률은 프린스에드워드 아일랜 드(PEI)주와 노바스코샤주, 뉴브런 스위크주, 매니토바주 등에서 각각 0.5% 이상 증가했다. 반면, 퀘백주과 BC주의 실업률은 0.3% 떨어지면서 각각 7.7%와 6.7%를 기록했다. 캐나다 경제와 실업률이 회복될 기 미를 보이지 못하고 정체를 계속함 에 따라 향후 경기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TD뱅크 데이비드 터크 거시전략팀 장은 “올해 3분기는 성장속도가 부 진하지만 천천히 조금씩 회복세를 타 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반면, 케빈 페이지 국회예산관은 지난달 2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현 재 7.4% 수준인 전국 실업률이 7.6% 까지 상승한 뒤에 2017년 쯤 비로 소 6.5%선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 상했다. 캐나다 경제는 2008년~2009년 경 제위기 당시 일자리가 대폭 감소했 다가 지난해 1월 이후 현재까지 총 390,000여 개의 일자리가 새로 창출 되면서 더디지만 꾸준한 회복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실업률은 경제위기 발생 전 기록했던 6.1%에 비하면 여 전히 높은 편이다. 권오동 인턴기자
30일 이상 체류 영주권자에 ‘재외국민용 주민등록’발급 추진
>> A3
맥클린, 2013 캐나다 대학 순위 발표 BC주 대학 상위권
>> A7
<뉴스 속으로> 80년 만에 종이 잡지 포기한 뉴스위크
>> A14
쉬 닿을 수 없는 독도 … 울릉도에서 너를 꿈꾼다
>> B1, B2
플라스틱, 제대로 알고 사용하자
>> B3
주밴쿠버 총영사관과 UBC 한국학 연구소(소장 박경애 교수)가 공동 주관하는 한카 수교 50주년 기념 포럼이 2일(금) 개최되었다. UBC C.K.Choi 건물에서 열린 이번 포럼 주제는 “변화하는 동북 아시아 - 도전과 기회”로 교민과 전문가, 학생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발제를 맡은 한승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동북 아시아 는 미국과 일본, 러시아와 중국, 북한과 한국의 여섯 국가의 이해가 첨예하게 부딪치는 지역”이라며 “국가 이익을 중심에 두고 장기적인 전망에서 평화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동북아 지역의 긴장관계가 해소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는 캐나다 외무성의 그라함 샨츠(Graham Shantz) 동북아담당 국장, 에반 스 리비레(Evans Revere) 전 미 국무부 차관보, 이상현 외교통상부 정책기획관, SFU 대학의 폴 메이어(Paul Meyer) 교수, UBC 박경애 교수가 패널로 참석했다.
“ 한국 - 캐나다는 혈맹이자 진정한 우방 ” 조희용 대사, “ FTA 타결 전망 밝아 … 캐나다, 한국 매우 중시 ” “캐나다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혈맹이 자 지난 60여 년 간 한국의 대북정책 을 일관되게 지지해 준 진정한 우방 입니다. 그동안 이러한 양국관계에 비 해 그동안 경제·통상 분야에서의 실 질적 협력은 상대적으로 긴밀하지 못 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내년 한국-캐 나다 수교 50주년을 맞아 양국의 관 계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켜야 할 시점에 와 있습니다.” 지난 1일~2일 열린 ‘한-카 복합외교 포럼’ 참석 차 밴쿠버를 방문한 조희 용 주캐나다 대사는 한인언론 간담회 에서 한국과 캐나다 양국이 국제무대 에서 중요한 파트너라는 상호인식을 갖고 이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실 질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캐나다는 UN 등 국제외교 무대에서 제기되는 글로벌 이슈에 대 해 85% 이상 같은 입장을 갖고 있는
우방”이라고 전제한 조 대사는 “이제 는 이러한 외교 분야에서의 긴밀한 협력을 경제·통상 분야로까지 확대해 나가는 것이 양국의 주요 관심사이며, 그 결과물인 한국-캐나다 자유무역 협정(FTA)이 조만간 결실을 맺으리라 본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부임한 조 대사는 부임 이 후 예방했던 캐나다 각급 정부 인사 들을 언급하며 “최근 10여 년 간 국제 사회에서 위상이 급격히 높아진 한국 에 대해 매우 중시하고 있다는 인상 을 받았다”며 “G20의 멤버로서 글로 벌 이슈에 대한 공동책임을 지고 있 다는 점과 함께 아시아-태평양 시대 의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라는 점에서 양국 관계는 더 긴밀히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국 간 현안인 FTA 협상에 대해 조 대사는 “현재 상호 이견에 대한 협
상과 조율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내 년 중 체결을 희망하고 있다”고 긍정 적인 견해를 밝혔다. 한편, 조 대사는 최근 설립이 추진 되고 있는 캐나다 내 ‘한국문화원’ 설 립과 관련해 “토론토, 밴쿠버, 몬트리 올 등 동포들이 거주하는 각 지역마 다 유치를 희망하는 마음은 다 같은 만큼 뭐라 얘기라기 어렵다”면서 “현 재 주무부처의 심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공관장으로서 지역 선정과정이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 하 겠다”고 말했다. 내년 양국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오 는 12월 4일 오타와에서 양국 정부가 주관하는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라 고 밝힌 조 대사는 “민간 차원의 수 교 50주년 기념행사에 대해서도 최대 한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조민우 기자 mwj42@joongang.ca
국토해양부,
외국인 주택단지 영주권자 입주 허용 경제 및 투자 활동 촉진 기대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최근 외 국인 주택단지에 입주할 수 있는 외 국인 범위를 재외동포 영주권자로 가지 확대했다. 외국인 주거 안정을 목적으로 마 련된 외국인 주택단지의 경우 영주 권자는 입주가 불가능했던 현행법 을, 대한민국 국적을 가지고 외국에 영주하고 있는 개인도 외국인 주택 단지에 입주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 으로 개선한 것이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제도가 개 선됨에 따라 영주권자 및 영주권에 갈음하는 장기체류자들의 안정적인 국내 정주가 가능해졌다. 따라서 국 내 경제 활동 및 투자 활동이 촉진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전했다. 조현주 기자 sophy228@joongang.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