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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63호 2012년 11월7일 7일수요일 수요일 11월 제2736호40판 2012년

11/16℃ ▶날씨 8면

“사문화된 총리 인사권 보장하고

문·안, 후보등록 전 단일화 합의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도 추진”

<11월 25~26일>

배석자 없이 75분간 회담 후 7개 합의사항 발표

박근혜 정치쇄신안 발표

“정권교체가 목적  새정치 공동선언 먼저 내기로”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6일 집권하면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제왕적 대통령’의 폐단을 없애기 위해 국무 총리에게 인사권을 비롯해 상당 수 준의 권한을 보장, 분권형 국정운영 체제를 갖추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이날 ‘정치쇄신 공약 발 표 기자회견’에서 “집권 후, 4년 중임 제와 국민의 생존권적 기본권 강화 등을 포함한 여러 과제에 대해 충분 히 논의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확보해 서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도록 개헌 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통령에게 집중돼 있는 권력을 분산시키기 위해 “사문화돼 있는 국무총리의 국무위원 제청권 을 보장하고, 장관에게도 부처 및 산 하기관장에 대한 인사권을 보장하겠 다”고 밝혔다. 국회를 존중하고 야당 과도 소통한다는 의미에서 행정부 수 반으로서 매년 정기국회에서 정례적 으로 연설하겠다고도 했다. 다만 “대통령 선거용의 정략적 접 근이나 내용과 결론을 미리 정해 놓 은 시한부 (개헌) 추진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여 대선 국면에선 개헌 을 쟁점화하진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 히 했다. 한 핵심 측근은 “박 후보는 개헌 논의가 본격화되면 대선 정국에 서 민생 현안이 가려질 수 있다는 점 을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누리 국민 검증 권리 박탈한 단일화쇼는 범죄 문재인 민주통합당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는 6일 단독 회동을 갖 고 대선 후보 등록(11월 25~26일) 이 전까지 후보 단일화를 이루기로 합 의했다. 두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배 석자 없이 1시간15분간 회동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7개 항에 합의 했다고 문 후보 측 박광온 대변인과 안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이 공동으 로 발표했다. 대선을 43일 앞둔 이날 문·안 후보가 단일화 원칙에 합의하 면서 대선은 2002년에 이어 10년 만 에 새누리당 후보 대 야권 단일후보 의 대결로 치러지게 된다. 두 후보는 합의문에서 “엄중한 시대 상황과 고단한 국민의 삶 및 정치 혁신에 대한 국민의 열망에 대해 인식을 함께하며, 정권교체를 위해선 새 정치와 정치 혁신이 필요 하고, 정치 혁신의 첫걸음은 정치권 이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또 “단 일화는 대선 승리와 정권 교체를 위한 가치와 철학으로 미래를 바꾸 는 원칙 아래 새누리당의 집권연장 을 반대하는 모든 국민의 뜻을 모 아나가는 단일화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단일화를 추진하면서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새 정치와 정권 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의 뜻만 보고 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두 사람은 이어 “새 정치와 정권 교 체에 동의하는 양측 지지자들을 모 아내는 국민연대가 필요하다”며 “이 를 위해 정당 혁신의 내용과 정권교 체를 위한 연대 방향을 담은 ‘새정치 공동선언’을 우선적으로 국민 앞에

문재인안철수 7개 합의사항 1. 엄중한 시대상황에 대한 인식 공유 2. 기득권 내려놓는 정치혁신 필요 3. 새누리당 집권에 반대하는 국민 뜻 결집 4. 단일화 추진에 유불리 따지지 않기로 5. 단일후보는 후보 등록 이전 결정 6. 새정치공동선언 조만간 발표 7. 투표시간 연장 촉구 공동 캠페인

내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후보 측 은 공동선언문 작성을 위해 양측 3인 으로 실무팀을 구성키로 했다. 마지 막으로 두 후보는 “투표 시간 연장 을 위한 서명운동 등 캠페인을 공동 으로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합의문은 단독 회동 후 양 후 보 측 대변인들이 배석해 두 후보로 부터 합의 내용을 구술받아 작성됐 다. 박 대변인과 유 대변인은 “격의 없고 허심탄회하게 진솔한 대화가 이어져 이견 없이 일사천리로 협의 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앞서 문 후보는 회동 모두발언에 서 “저와 안철수 후보가 꼭 단일화 해서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고, 그 힘으로 정치를 바꾸고 새로운 세상 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 국민들의 간 절한 바람이라는 것을 잘 안다”고 말했다. 두 후보의 단일화 합의에 대해 새 누리당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은 “대선 후보들에 대한 인물·정책 검 증이 단일화의 블랙홀에 빠져들어 국민은 중요한 권리를 박탈당하게 됐다”며 “문·안 후보의 단일화쇼는 국민·국가에 대한 3대 범죄”라고 비 판했다. 채병건 기자 채병건 기자 mfemc@joongang.co.kr mfemc@joongang.co.kr >> 관계기사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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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  A3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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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통합당(왼쪽)·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 기념관에서 만나 단일화 논의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김형수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직장인 들과의 대화’를 위해 6일 낮 서울 인크루 트 본사에 들어서고 있다.

김형수 기자

박 후보는 또 정당개혁과 관련해 “기초자치단체장과 의원의 정당 공 천을 폐지하고, 국회의원 후보는 여 야가 동시에 국민참여 경선으로 선출 하는 것을 법제화해 상향식 공천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총 선 후보에 대한 국민의 검증권을 보 장하기 위해 “정당의 국회의원 후보 는 선거일 2개월 전까지, 대통령 후보 는 4개월 전까지 확정할 것을 법으로 정하겠다”고 했다. 국회개혁을 위해 선 ^국회의원 면책특권 제한 ^불체 포특권 폐지를 공약했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전국 수산 인 한마음 전진대회’에 참석해 “수 산업과 해양업을 전담할 해양수산 부를 부활시키겠다”고 공약했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관계기사 A7 관계기사A6, 4, 5면

수험생 응원 메시지

>>20, 21면

미국 대통령 오늘 낮 12시쯤 윤곽 부패논란 끝에 전격 사퇴 몬트리올 시장, 건설관련 <한국시간>

4년 임기의 새 미국 대통령을 뽑는 투 로비와7일) 관련 부패논란 건설업계의 표가 6일(한국시간 시작됐다. 버 에 오바마 시달려온 제랄드당선되면 트랑블레(70) 락 대통령이 첫흑 몬트리올 시장이 재선 5일(월) 전격세우 사 인 대통령으로서 기록을 퇴했다. 며, 밋 롬니 공화당 후보가 당선되면 사퇴 출신 기자회견에서 25년 간 첫그는 모르몬교 대통령이 된다. 의 헌신과미노력을 아끼지기준으로 않았던 공6 투표는 동부시간을 직 오전 생활을 했다고시작됐 밝혔 일 0시마감하기로 뉴햄프셔주에서 다. 7일 오전 1시 서쪽 끝 알래스카 으며, 트랑블레 시장은 최근 논란이 커 져온 몬트리올 지역 건설업계와 마

주에서 끝났다. 개표가 순탄하게 이 피아 경우 등의 한국시간으로 유착에 대한 공무원 뇌물 뤄질 7일 정오를 및 부패당락이 스캔들로 직간접적 전후해 결정된다. 전국연관설 첫투 오르내리며산골 정치적 로 언론에 표를 하는 뉴햄프셔주 마을곤경 ‘딕 에 처해 왔다. 오바마와 롬니가 각 스빌 노치’에선 사퇴는 뇌물 수수로 파면 각시장의 5표를 얻어 이번 승부가 초박빙임 된 보여줬다. 시 공무원이 워싱턴=박승희 4명으로 늘어난 직 을 특파원 후 발표되었다. pmaster@joongang.co.kr 그는 사퇴 회견에서 “시장으로서 >> 관계기사 6, 7면 가졌던 조직과 구성원에 대한 신뢰 가 땅에 떨어졌다. 모든 책임은 내

가 지겠다”며 자신의 사퇴가 부패와 직접적인 연관이 아닌 시장으로서 의 책임 때문임을 강조했다. 트랑블레 시장은 지난 2004년 선 거과정에서 선거비용을 불법 모금 하고, 이중장부를 작성했다는 의혹 을 받아 왔다. 하지만, 그는 재정운영 업무에 관 여하지 않았으며, 이를 사전에 인지 하지도 못했다고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현재 몬트리올 시의회는 뿌리 깊 은 지역 건설업계와 시 당국 간의 부패 및 뇌물 스캔들을 조사하기 위 해 특별 조사위원회를 운영하고 있 으며, 최근 전직 시 공무원이 건설 업계로 부터 뇌물을 받아온 사실을 위원회에서 증언하면서 파문을 일 으키기도 했다. 맹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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