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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63호 2012년 11월7일 7일수요일 수요일 11월 제2736호40판 20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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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문화된 총리 인사권 보장하고
문·안, 후보등록 전 단일화 합의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도 추진”
<11월 25~26일>
배석자 없이 75분간 회담 후 7개 합의사항 발표
박근혜 정치쇄신안 발표
“정권교체가 목적 새정치 공동선언 먼저 내기로”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6일 집권하면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제왕적 대통령’의 폐단을 없애기 위해 국무 총리에게 인사권을 비롯해 상당 수 준의 권한을 보장, 분권형 국정운영 체제를 갖추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이날 ‘정치쇄신 공약 발 표 기자회견’에서 “집권 후, 4년 중임 제와 국민의 생존권적 기본권 강화 등을 포함한 여러 과제에 대해 충분 히 논의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확보해 서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도록 개헌 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통령에게 집중돼 있는 권력을 분산시키기 위해 “사문화돼 있는 국무총리의 국무위원 제청권 을 보장하고, 장관에게도 부처 및 산 하기관장에 대한 인사권을 보장하겠 다”고 밝혔다. 국회를 존중하고 야당 과도 소통한다는 의미에서 행정부 수 반으로서 매년 정기국회에서 정례적 으로 연설하겠다고도 했다. 다만 “대통령 선거용의 정략적 접 근이나 내용과 결론을 미리 정해 놓 은 시한부 (개헌) 추진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여 대선 국면에선 개헌 을 쟁점화하진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 히 했다. 한 핵심 측근은 “박 후보는 개헌 논의가 본격화되면 대선 정국에 서 민생 현안이 가려질 수 있다는 점 을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누리 국민 검증 권리 박탈한 단일화쇼는 범죄 문재인 민주통합당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는 6일 단독 회동을 갖 고 대선 후보 등록(11월 25~26일) 이 전까지 후보 단일화를 이루기로 합 의했다. 두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배 석자 없이 1시간15분간 회동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7개 항에 합의 했다고 문 후보 측 박광온 대변인과 안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이 공동으 로 발표했다. 대선을 43일 앞둔 이날 문·안 후보가 단일화 원칙에 합의하 면서 대선은 2002년에 이어 10년 만 에 새누리당 후보 대 야권 단일후보 의 대결로 치러지게 된다. 두 후보는 합의문에서 “엄중한 시대 상황과 고단한 국민의 삶 및 정치 혁신에 대한 국민의 열망에 대해 인식을 함께하며, 정권교체를 위해선 새 정치와 정치 혁신이 필요 하고, 정치 혁신의 첫걸음은 정치권 이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또 “단 일화는 대선 승리와 정권 교체를 위한 가치와 철학으로 미래를 바꾸 는 원칙 아래 새누리당의 집권연장 을 반대하는 모든 국민의 뜻을 모 아나가는 단일화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단일화를 추진하면서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새 정치와 정권 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의 뜻만 보고 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두 사람은 이어 “새 정치와 정권 교 체에 동의하는 양측 지지자들을 모 아내는 국민연대가 필요하다”며 “이 를 위해 정당 혁신의 내용과 정권교 체를 위한 연대 방향을 담은 ‘새정치 공동선언’을 우선적으로 국민 앞에
문재인안철수 7개 합의사항 1. 엄중한 시대상황에 대한 인식 공유 2. 기득권 내려놓는 정치혁신 필요 3. 새누리당 집권에 반대하는 국민 뜻 결집 4. 단일화 추진에 유불리 따지지 않기로 5. 단일후보는 후보 등록 이전 결정 6. 새정치공동선언 조만간 발표 7. 투표시간 연장 촉구 공동 캠페인
내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후보 측 은 공동선언문 작성을 위해 양측 3인 으로 실무팀을 구성키로 했다. 마지 막으로 두 후보는 “투표 시간 연장 을 위한 서명운동 등 캠페인을 공동 으로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합의문은 단독 회동 후 양 후 보 측 대변인들이 배석해 두 후보로 부터 합의 내용을 구술받아 작성됐 다. 박 대변인과 유 대변인은 “격의 없고 허심탄회하게 진솔한 대화가 이어져 이견 없이 일사천리로 협의 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앞서 문 후보는 회동 모두발언에 서 “저와 안철수 후보가 꼭 단일화 해서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고, 그 힘으로 정치를 바꾸고 새로운 세상 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 국민들의 간 절한 바람이라는 것을 잘 안다”고 말했다. 두 후보의 단일화 합의에 대해 새 누리당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은 “대선 후보들에 대한 인물·정책 검 증이 단일화의 블랙홀에 빠져들어 국민은 중요한 권리를 박탈당하게 됐다”며 “문·안 후보의 단일화쇼는 국민·국가에 대한 3대 범죄”라고 비 판했다. 채병건 기자 채병건 기자 mfemc@joongang.co.kr mfemc@joongang.co.kr >> 관계기사 3면
330㎡ 아파트 고급카페 북한서 맛’‘좁은 문’ 2013 대입 정시, 작년보다 1만본‘돈의 명 줄어 이 가을 그릇패션은 분홍·보라 레이어드
>>16, >> A3 17면
>> B2
문재인 민주통합당(왼쪽)·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 기념관에서 만나 단일화 논의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김형수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직장인 들과의 대화’를 위해 6일 낮 서울 인크루 트 본사에 들어서고 있다.
김형수 기자
박 후보는 또 정당개혁과 관련해 “기초자치단체장과 의원의 정당 공 천을 폐지하고, 국회의원 후보는 여 야가 동시에 국민참여 경선으로 선출 하는 것을 법제화해 상향식 공천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총 선 후보에 대한 국민의 검증권을 보 장하기 위해 “정당의 국회의원 후보 는 선거일 2개월 전까지, 대통령 후보 는 4개월 전까지 확정할 것을 법으로 정하겠다”고 했다. 국회개혁을 위해 선 ^국회의원 면책특권 제한 ^불체 포특권 폐지를 공약했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전국 수산 인 한마음 전진대회’에 참석해 “수 산업과 해양업을 전담할 해양수산 부를 부활시키겠다”고 공약했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관계기사 A7 관계기사A6, 4, 5면
수험생 응원 메시지
>>20, 21면
미국 대통령 오늘 낮 12시쯤 윤곽 부패논란 끝에 전격 사퇴 몬트리올 시장, 건설관련 <한국시간>
4년 임기의 새 미국 대통령을 뽑는 투 로비와7일) 관련 부패논란 건설업계의 표가 6일(한국시간 시작됐다. 버 에 오바마 시달려온 제랄드당선되면 트랑블레(70) 락 대통령이 첫흑 몬트리올 시장이 재선 5일(월) 전격세우 사 인 대통령으로서 기록을 퇴했다. 며, 밋 롬니 공화당 후보가 당선되면 사퇴 출신 기자회견에서 25년 간 첫그는 모르몬교 대통령이 된다. 의 헌신과미노력을 아끼지기준으로 않았던 공6 투표는 동부시간을 직 오전 생활을 했다고시작됐 밝혔 일 0시마감하기로 뉴햄프셔주에서 다. 7일 오전 1시 서쪽 끝 알래스카 으며, 트랑블레 시장은 최근 논란이 커 져온 몬트리올 지역 건설업계와 마
주에서 끝났다. 개표가 순탄하게 이 피아 경우 등의 한국시간으로 유착에 대한 공무원 뇌물 뤄질 7일 정오를 및 부패당락이 스캔들로 직간접적 전후해 결정된다. 전국연관설 첫투 오르내리며산골 정치적 로 언론에 표를 하는 뉴햄프셔주 마을곤경 ‘딕 에 처해 왔다. 오바마와 롬니가 각 스빌 노치’에선 사퇴는 뇌물 수수로 파면 각시장의 5표를 얻어 이번 승부가 초박빙임 된 보여줬다. 시 공무원이 워싱턴=박승희 4명으로 늘어난 직 을 특파원 후 발표되었다. pmaster@joongang.co.kr 그는 사퇴 회견에서 “시장으로서 >> 관계기사 6, 7면 가졌던 조직과 구성원에 대한 신뢰 가 땅에 떨어졌다. 모든 책임은 내
가 지겠다”며 자신의 사퇴가 부패와 직접적인 연관이 아닌 시장으로서 의 책임 때문임을 강조했다. 트랑블레 시장은 지난 2004년 선 거과정에서 선거비용을 불법 모금 하고, 이중장부를 작성했다는 의혹 을 받아 왔다. 하지만, 그는 재정운영 업무에 관 여하지 않았으며, 이를 사전에 인지 하지도 못했다고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현재 몬트리올 시의회는 뿌리 깊 은 지역 건설업계와 시 당국 간의 부패 및 뇌물 스캔들을 조사하기 위 해 특별 조사위원회를 운영하고 있 으며, 최근 전직 시 공무원이 건설 업계로 부터 뇌물을 받아온 사실을 위원회에서 증언하면서 파문을 일 으키기도 했다. 맹준영 기자
A2 날씨/분수대/시평
2012년 11월 7일 수요일
[시 평]
대선에서 지는 확실한 방법 “저는 반값 대학등록금 공약을 철회하겠습니 다.” 이런 대선 후보가 나온다면 판세는 어찌 될까. 젊은 층의 표를 잃어 패할까, 나이 든 학부모들 의 표도 잃을까. “저는 우리 국민 절반에게 시민권을 찾아드리 겠습니다. 늙었을 때, 실직했을 때 우리 국민의 절반은 국가로부터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합니 다. 시민의 기본 권리를 박탈당하고 있는 그들 은 비(非)시민입니다. 저는 그분들께 시민권을 찾아 드리겠습니다.” 이런 대선 후보가 나온다면 또 어찌 될까. 국 민 절반의 표를 확보해 이길까, 다 늙게 마련이 고 실직할지도 모를 젊은 층의 표까지 끌어갈까. 이 두 후보는 사실 한 후보다. 같은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이어서 이런 말도 할 것이다. “대학생 여러분들도 진정한 시민이라면 제 말 씀에 섭섭해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들도 곧 일자리를 구해야 하고, 실직할지도 모르며, 나이 듭니다. 대한민국 국민 절반이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은 곧 여러분들의 어려움이 됩니다. 대통령 후보로서 저는 호소하지 않을 수 없습니 다. 반값 등록금보다 급한 곳이 너무 많습니다.” 줄여서 다가가려면 이런 말도 가능할 것이다. “등록금 절반보다 국민 절반이 먼저입니다.” 반값 등록금은 대선 후보 모두가 내건 공약 이다. 반면에 ‘국민 절반’은 어느 누구도 부각시 키지 않고 있다. 대학답지 않은 대학, 대학생답 지 않은 대학생, 노는 일자리 놓아둔 채 자기 일자리 없다고 아우성인 대졸이 등록금보다 더 심각한 문제지만 ‘국민 절반’은 그보다 훨씬 더
심각한 문제다. 바로 국민연금·고용보험·건강보 험 문제다. 늙어 수입이 없을 때, 실직했을 때, 나든 가족 이든 중병에 걸렸을 때 국가가 도움을 주는 것 이 이른바 보편적 복지의 기본 중의 기본이다. 주춧돌이요 대들보다. 그런데 현재 우리나라에 서는 늙어서 타는 연금이 거의 있으나 마나 한 푼돈 연금이고, 그 푼돈이나마 타지도 못할 처 지에 놓인 사람(연금보험도 못 붓는 사람)이 거 의 절반쯤 된다. 푼돈이나마 타는 사람들에게 는 얼마나 푼돈일까. 연금 붓는 사람들 평균을 내보면 23년 동안 부어 매달 55만원을 받게 되 는데, 이는 노인 부부 최소생활비(매달 185만원, 보건사회연구원 설문조사)의 절반에도 못 미친 다. 연금을 연금이라 부를 수 없는 ‘홍길동 연 금’인 것이다. 실직할 때 도움을 받아야 하는 고용보험은 더 심각하다. 현재 직장에 다니고 있는 사람들의 34%가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고용보험에 들었 다 실직했을 때 실업급여를 받는다 해도 벌던 돈의 절반만, 그것도 길어야 8달 동안만 받을 수 있을 뿐이다. 게다가 한 달에 100만원까지가 한도다. 이러니 대부분의 실직자가 자영업의 늪 으로 뛰어들 수밖에 없고, 이는 자영업자들의 몰락이라는 악순환을 낳고 있다. 건강보험은 그나마 낫다. 그러나 나든 가족이 든 큰 병에 걸리면 정말 큰일 나는 건강보험에 는 아직도 구멍이 많다. 간병인 문제도 다들 한 두 번쯤 겪었을 터이고, 은퇴 후 집 한 채, 차 한 대 있을 뿐 버는 돈이 없는데 황당한 건강 보험료를 내야 하는 처지에 몰린 사람도 많다.
김수길 주필
자, 이제 정리해 보자. 그리고 한 걸음 더 나 가 보자. 무릇 보편적 복지를 내세우며 표를 받으려면 이렇게 이야기해야 옳다. “반값 등록금만이 아니라 무상급식 공약도 저 는 철회하겠습니다.” “그보다 더 급한 일은 노인·실직자·장애우·병 자·빈곤아동을 국가가 돕는 일입니다.” “이런 급한 불을 끄는 데만 해도 어마어마한 돈이 들어갑니다. 그 돈은 세금·연금보험·건강 보험 등을 더 거둬 해결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간 적게 내고 적게 받는 식으로 국민연금· 고용보험·건강보험을 꾸려왔습니다만, 이제 한 계에 부닥쳤습니다. 국가신용등급을 떨어뜨리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려면 다들 더 많이 부담하 고 어려운 사람들도 다 함께 도움을 받는 식으 로 바꿀 수밖에 없습니다.” “있는 사람들이 더 냅시다. 그리고 모두 다 조 금씩이라도 내야 합니다.” “보험료 거두는 일은 국세청에 맡겨 소득 기 준으로 거두겠습니다.” 이런 대선 후보는 보수든 진보든 왜 나오지 않을까. 표가 안 된다고? 유권자를 우습게 보는 소리 다. 진정성을 갖고 쉬운 말로 호소하고 설득해 보라. 그게 실력이고 차별화다. 여기저기 다니면 서 여기선 이 소리, 저기선 저 소리 하지 말고. 알 듯 모를 듯한 얘기에다 다들 비슷한 소리 늘 어놓으며 정치공학에만 몰두하지 말고. 이 시평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분수대> 식사가 끝나기 전에 테이블부터 치우는 베이징의 고급 레스토랑 지난 주말 베이징엔 눈이 내렸다. 폭설에 강풍이 겹쳤다. 이국에서 맞은 호된 첫눈이다. 만리장성에 놀러간 일본인 관광객 3명이 조난당해 숨지는 사 고까지 발생했다. 다행히 얼음이 얼 정도는 아니 어서 대로와 활주로의 눈은 곧 녹았다. 하마터면 발이 묶일 뻔했다. 중국에 갈 때마다 변화를 실감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자동차의 물결이다. 금요일 저녁 베이 징 시내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 앞에서 택시 를 잡느라 애를 먹었다. 거리를 가득 메운 자동차 들이 내뿜는 매연 탓에 눈이 따가웠다. 매캐한 냄 새도 났다. 30여 분을 기다려 겨우 올라탄 택시 는 가다 서다를 반복할 뿐 좀처럼 앞으로 나아가 지 못했다. 광화문에서 용산 정도 거리를 가는 데 40분 넘게 걸렸다. 러시아워에 베이징에선 택시를 탈 게 아니다. 오랜만에 지인을 만났다. 베이징의 공기와 교통 정체가 화제에 올랐다. 출퇴근 시간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좋지 않겠냐고 했더니 그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하고 싶 지만 도저히 엄두를 낼 수 없다고 한다. 러시아워 때마다 송곳 하나 들어갈 틈이 없을 정도로 초만 원이어서 타고 싶어도 탈 수가 없다는 것이다. 매 연에 땀냄새까지 겹치면 거의 실신할 지경이라고 도 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승용차를 몰고 다닌 다는 것이다. 요즘 서울에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대세라고 했더니 그 수준까지 가려면 앞으로 20년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한탄했다. 화려한 오피스 빌딩과 호텔, 음식점, 백화점 등 눈에 보이는 베이징은 첨단 글로벌 도시로 하루 가 다르게 변모하고 있다. 겉만 보면 그럴싸하다. 하지만 한 꺼풀 벗기고 안을 들여다보면 허점이 눈에 많이 띈다. 별 5개짜리 특급호텔에 딸린 멋 진 레스토랑에서 지인이 저녁을 냈다. 비싼 만 큼 요리는 훌륭했다. 하지만 식사가 끝나기도 전 에 홀 한쪽에서는 테이블 정리와 청소가 한창이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다. 하드웨어의 발전을 소프트웨어가 못 따라가 는 느낌이다. 지금 베이징 시내에는 18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 표대회를 알리는 현수막이 곳곳에 붙어 있다. 10년 만에 최고 지도부를 교체하는 대대적인 행사다. 중국은 몸집이 갑자기 커졌다. 전에 입었던 옷이 맞을 리 없다. 불어난 몸에 맞는 새 옷이 필요하다. 그걸 준비하는 것이 새 지도부가 할 일이다. 중국 의 새 지도부는 몸에 맞는 옷을 제대로 준비할까. 베이징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베이징 정신’이 란 구호와 자주 만나게 된다. 애국, 창신(創新), 포 용, 후덕이 베이징의 4대 정신이란 것이다. 중국은 아직 구호가 필요한 사회다. 구호가 사라지는 날 중국은 진정한 강대국이 될 것이다. 그릇이 작으 면 물이 넘치기 마련이다. 물이 차오르면 그릇도 커져야 한다. 세계는 중국의 그릇이 커지기를 기 대하고 있다. 배명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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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2012년 11월 7일 수요일
기획
2012년 11월 7일 수요일
A3
평양 뉴타운 창전거리 330㎡대 아파트 늘어서 <100평>
이원영 기자가 본 북한 5·24 조치 후 한국언론 첫 취재 <상> 중앙일보 LA지사의 이원영 기자(오렌지카운티 총국장)가 지난달 3일부터 10일까지 북한의 평양과 지방을 돌아봤다. 이 방북 취재는 2010년 정부가 취한 5·24 대북교류 제한 조치 이후 한국 언론으론 처음이다. 평양에서 열린 10·4선언 5주년 해외동포 통일토론회를 위해 방북한 이 기자는 김정은 체제 이후 변모하는 북한의 속살을 생생하게 체험했다. 그의 방북기를 2회에 걸쳐 소개한다. 평양 창전거리에 새로 들어선 고층 아파트와 밝은 가로등 조명이 나아진 북한 경제사정을 보여준다(왼쪽). 높은 통굽 구두를 신은 젊은 여성도 눈에 띈다.
20대 여성 슬며시 다가와 “산삼인데 20달러만 내라” 곳곳 공사 경제에 다걸기 부익부 빈익빈 분위기도
길바닥의 한국산 초코파이 포장지에선 북 한에 상륙한 남한풍을 엿볼 수 있다. 시내 에는 ‘세계화’를 강조한 구호가 등장했다.
제14863호 40판
“알다시피 조국이 무척 어렵습니다. 좋은 물건을 많이 만들어도 내다 팔 데가 없습니다. 다 막혀 있습니다.” 지난 10월 3일 평양. 첫날 저녁 식 사에서 미주동포 일행과 상견례를 하면서 북측 간부는 이렇게 운을 뗐 다. 배급도 원활하지 못했고 선군(先 軍)정치를 하는 동안 허리띠를 졸라 매지 않을 수 없었다는 얘기였다. 하 지만 동석한 다른 북측 인사는 “선 군정치로 핵무기를 가질 수 있게 됐 고, 비로소 전쟁공포(미국의 침공) 에서 벗어나게 됐다”며 “이제는 경 제에 ‘다걸기’(올인) 할 수 있는 환 경이 됐다”고 말했다. 다음날 아침 평양 시내에 나서자 곳곳에 내걸린 구호가 눈에 들어왔 다. ‘미 제국주의 타도’ 등 전투적 내 용은 잘 보이지 않는다. ‘미래를 위해 더 많은 땀을 흘리자’ ‘최첨단을 돌 파하라’ ‘첫째도 질, 둘째도 질’과 같 은 경제구호들이 일터마다 가득했다. 잘 살아보자는 슬로건이 넘쳐나고 생 산증대의 발걸음을 재촉하는 평양의 아침거리, 그리고 절대권력자의 얼굴 이 겹치면서 북한에서 1970년대 한국 의 새마을 운동이 부활한 듯했다. 평
양 평천구역의 ‘새마을 거리’란 이름 도 예사롭지 않았다. 미국 땅에서 방문한 기자에게는 ‘자기 땅에 발을 붙이고 눈은 세계를 보라’는 구호가 특히 눈에 띈다. 2009 년 김정일의 김일성대학 연설에서 따 온 것이다. 지난해 12월 김정일 사후 이 구호는 더 많이 내걸렸다고 한다. 주체성을 유지하면서 세계 변화에 능 동적으로 적응하자는 메시지다. 통일 교와 북한의 합작사인 평화자동차의 광고판에도 ‘민족이 힘 모아 세계로’ 란 카피가 새겨져 있다. 개방 압력을 받고 있는 북한 스스로 ‘세계로’ 구 호를 외치고 있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세계화를 위한 노력이냐”는 질문 에 북측 학자는 정색을 했다. 서방에 서 말하는 세계화는 북에 식민지나 종속국가가 되라는 의미나 마찬가 지라 했다. 주체사상과 그런 세계화 가 양립할 수 없다는 논리다. 거리에선 예상보다 훨씬 활기찬 북한의 모습을 읽을 수 있었다. 일행 중엔 몇 해 전 북한을 방문했던 미 주동포가 4명 있었다. 이들은 한결 같이 “북한이 너무 많이 바뀌었다” 고 놀라워했다. 차도 많아지고, 고층
건물들이 부쩍 늘었다고 했다. 사람 들의 옷차림도 밝아지고 무엇보다 발걸음이 활기차다고 한다. 전에는 툭하면 전기가 끊겼는데 이번엔 야 경도 훤해졌다고 했다. 곳곳이 공사 중이었다. 아침에 삽 등 도구를 챙겨 들고 일터로 향하는 이들이 우리 방북단에 손을 흔들며 인사하기도 했다. 대체로 표정이 밝 았다. 거리마다 확성기에서는 정신 무장과 생산성 고양을 강조하는 메 시지가 흘러나오고, 중학생 오케스 트라가 거리 콘서트를 하며 출근길 발걸음을 독려했다. 이전과 다른 영농방식을 도입해 배고픔을 면해 보겠다는 의지도 강 하게 엿보인다. 김정일의 지시에 의 해 채소 신품종 개발과 경작방법 개발을 위해 설립된 남새과학연구 소에서는 영양액을 중앙집중식 으로 공급하 는 수경재배로 토마토 수확량을 2배 이상 늘렸다고 했다. 평양의 신(新)부촌으로 떠 오르는 창전거리 아파 트엔 297(90평), 330(100평)에 달
하는 아파트도 많다고 한다. 야경도 볼만했다. 인근엔 서울의 고급 카페 를 옮겨 놓은 듯한 곳도 있다. 특권 층, 신흥부자들이 많이 살고 있다고 했다. 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면 낙후 된 농촌이 나타나는 것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북한에서도 부익부 빈익 빈의 징후가 보인다. ‘돈맛’을 알게 된 주민들이 적극 적인 경제행위를 하려는 모습들도 보였다. 우리를 관광객으로 알아본 20대 여성은 슬며시 다가와 “산삼인 데 20달러만 달라”고 박스를 열어 보이기도 했다. 대로변 한 구석에서 남들의 눈을 피해 물건을 몰래 사고 파는 모습도 목격됐다. 대동강변에 는 자그만 보따리를 풀고 무슨 물건 인지 오가는 사람들에게 팔기도 했 다. 정해진 ‘장마당’(시장)을 제외하 고는 개인의 상행위가 허용되지 않지만, 개인 간 상거래는 점 점 늘어나는 듯했다. 장마당을 보고 싶다고 부 탁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도시마다 형성된 장마당엔 최근 중국산 물건들이 이원영 쏟아지면서 ‘없는 것
평양=이원영 기자
이 없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성황 을 이루고 있다 한다. 북한의 급속한 자본주의화로 해석될 우려가 있어 장마당을 외부인들에게 보여주고 싶 지 않을 것이란 짐작이 갔다. 외화벌이를 위한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적이다. 재능 있는 학생들에게 예능을 가르치는 만경대 학생소년궁 전에서는 학생 연예인들의 노래·무 용·기예 공연이 이어지는데 해외 관 광객들이 관람객의 절반을 차지할 정 도다. 궁전 앞에는 관광버스들이 즐 비하다. 지난 4월엔 198만(60만 평) 규모의 야외 역사관인 평양민속공원 이, 7월엔 능라인민유원지가 문을 열 어 활기찬 무드를 더하고 있다. 조선 우표박물관, 민예전람실 등도 외국 관광객들의 필수 쇼핑 코스다. 서양인 중에는 유럽인들이 압도적 으로 많았다. 스웨덴 출신의 한 관광 객은 “인터넷에서 외국 관광객을 적 극 환영한다는 광고를 보고 오게 됐 다. 지도자를 숭배하는 내용이 많아 거북하긴 했지만 신기한 게 많아 재 미있는 여행을 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평양=LA중앙일보 이원영 기자 sky@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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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7일 수요일
사람문화
2012년 11월 7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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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식스팩 몸짱 의사 “퇴임때 누드 찍을래요 게 시 판
몸짱 사진집 낸 김원곤씨 불어 등 4개 외국어도 도전
중앙일보 인터넷(www.joongang.ca)
“나이들면 머리보단 꾸준함” “예순만 되면 내리막 인생을 준비하 는 모습이 안타까웠어요. 60세는 지 혜와 지식이 총집합돼 가장 빛나는 시기인데 말이죠. 몸과 머리 모두 젊 은 사람 못지 않다는 걸 증명해 보 이고 싶었습니다. 허허.”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김원곤(59) 교수의 얘기다. 그는 지난달 파격적 인 일을 하나 벌였다. 근육질로 다 듬어진 구릿빛 몸을 드러낸 반 누드 사진을 찍고, 작은 사진집을 낸 일 이다. 20대 못지 않은 식스팩과 ‘말 근육’ 사진이 공개되자 흉부외과 의 국(醫局)은 난리가 났다. 부러움과 시샘 섞인 축하가 쏟아졌다고 한다. 김 교수의 ‘식스팩 만들기’는 5년 전 우연한 기회에 만든 ‘버킷리스 트’(죽기 전 꼭 하겠다고 정한 일) 일환이다. 60세가 되기 전 ‘몸짱’ 누 드 사진을 찍고, 4개 외국어 시험에 합격하겠다는 게 포함됐다. 외래 진료에 연구활동·학생강의· 행정업무·수술까지 우리나라에서 가장 바쁜 직군 중 하나가 외과 의 사다. 시간을 쪼개고 또 쪼갰다. 아 침 일찍 병원에 가 업무를 밀도 있 게 진행했다. 일을 마치면 주 3일 은 강남과 종로에 있는 외국어학원 에 갔다. 주중엔 프랑스어와 스페인 어, 주말엔 일본어와 중국어를 배웠 다. 김 교수는 “걸으면서도 공부했 다. 생각나지 않는 단어가 있으면 길 을 가다가도 전자사전을 꺼내 확인 해 봤다”고 했다. 나머지 주 3회는 헬스장에 가서 2시간가량 운동했다. 그는 “근육 운동을 매일 하면 피로 물질이 많이 생성되기 때문에 운동 은 격일로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 4개 국어 어학시험(고 급 등급)에 집중해 모두 합격했다. 몸만들기와 시험 준비를 동시에 하 다보니, 공부할 때 배고픔을 참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한다. 김 교수 는 “요즘은 람보 같은 근육보다는
‘와글와글시끌벅적‘의 행사 게시판에 등록하시면 신문에 게재됩니다. 전 화, FAX, 메일 접수는 받지 않습니다. 날짜순으로 게재해 드립니다.
<가디언 약국> 독감 백신 접종 장소: 201-329 NORTH RD ,COQUITLAM(한아름 마트 옆) 문의: 604-939-7880 무료접종 해당자(Care Card 소지자에 한함): 65세 이상, 만성질환자(고혈압, 당 뇨, 갑상선, 천식, 폐질환, 심장질환, 신장질환등)와 그들의 동거자, 암등 면역취약자 및 그들의 가족, 의료 종사자, 0세-23개월된 유아의 가족, 노인 요양원 거주자 및 근무자, 응 급구조 대원, 가금류 농장주, 경찰, 소방관, 고도 비만자
근육질 몸매를 드러낸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김원곤 교수. 그는 현재 우리나이로 60세다.
가수 비처럼 약간 마르면서 탄탄한, 잔 근육을 선호한다 하더라. 그래서 우선 살부터 뺐다”며 “나이가 있다 보니 한 번에 살을 빼면 피부가 탄 력을 잃기 쉬워서 계획적으로 서서 히 살을 뺐다”고 했다. “간혹 교수나 의사라는 직함 때문 에 머리가 좋은 덕분 아니냐고 묻는 사람도 있어요. 하지만 그것보다 몇 백 배 더 중요한 게 꾸준함입니다. 5년여 4개 국어 학원을 동시에 다니 면서 단 한 번도 결석한 적도, 주 3 회 운동도 거른 적이 없고요. 이 나 이에는 꾸준함이 머리를 이깁니다.”
김 교수는 66세 정년퇴임식 때 다 시 한 번 누드 사진을 찍겠다고 말 했다. “흔히 나이를 먹으면 외모나 두뇌 활동에 있어 나빠질 일만 남 았다고 생각하잖아요. 꾸준히 운동 하고 공부해서 더 업그레이드 된 어 학실력과 몸을 보여주겠습니다. ‘나 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꾸준히 하 면 어떤 일이든 해낼 수 있다’는 메 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그는 “환 자들도 60세 ‘청년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게 더 믿음직스러울 것”이라 며 웃었다. 배지영 기자
온라인 무역 실습 안내 일시: 11월 10일(토) 오전 10시부 터 정오 12시 까지 장소: 밴쿠 버 한인노인회 컴퓨터실(1320 E. Hastings Street. Vancouver) 대 상: 무역실무연구회 회원 및 무역업 창업교실 수료생 내용: E-마켓플 레이스를 통한 바이어 검색. 캐나 다와 한국의 무역관련 사이트검색 문의: 이원배 한가국제경영연구 원장 (604-435-7913) 참조: cafe. daum.net/KOCANI 소피아 플룻 앙상블 모집 및 공연 일시: 11월 10일 (토) 오후 2시~3 시 장소: Dufferin Care Center 모집부문: 악기(플룻, 비올라, 클 래식 기타, 첼로 , 바순, 오보에(2년 이상) 대상: Grade 7-12, 대학생 연락처: 604-992-1567 시(詩) 낭송 법 공개강좌 일시: 11월 13일(화) 오후 3시-5 시 장소: 한아름 코퀴틀람 점 문 화센터(329 North Rd. Coquitlam/ 604-939-0159 내용: 낭송 적합
시와 부 적합 시, 발성법, 낭송실 습 등 문의: 캐나다 한국문협 회장(604-435-7913), cafe.daum.net/ KWA-CANADA 유형길 화백의 작품 박물관 개관 일시: 11월 13일(화)-30일(금) 오 전 11시~오후 3시 장소: 6515 Kerr st, Vancouver 주제: ‘나의 영원한 평화의 상징(my symbol of peace forever)’ 작품전시: (장소) 밴쿠버한국총영사관 민원실 16001090 W. Georgia St. Vancouver, ( 일시)월~금 오전 10시~오후 4시 밴쿠버 부동산 투자전략 일시: 11월 17일 (토) 오전 10시 장소: 7547 Cambie St Vancouver 예약: 604-868-2047 (김건희 부동산) 베트남 참전 전우회 월례회 일시: 11월 18일(일) 오후 6시 장소: 인사동 식당(코퀴틀람) 밴쿠버 ROTC 문무회 송년모임 일시: 11월 24일(토) 오후 5시 30 분 장소: 버나비 Shadbolt Center 6450 Deer Lake Ave Burnaby 회비: 개인($30불), 가족($50불) 문의: 회장 이광성(604-619-2322), 부회장 정현문(778-889-4584) 밴쿠버 경복 동문회 송년회 일시: 12월 1일(토) 오후 6시 30분 장소: 인사동 식당 (403 North Road. Coquitlam. 604-936-3778) 총무에게 참석 여부 통지 11월 한아름 문화센터문화강좌 <중국어교실> 일시: 11월 6일(화) ~ 11월 27일(화) 매주 (화) 4회 레 벨 2 : 11:00(AM) ~12:00(PM) 레 벨 1 : 02:00(PM) ~ 03:00(PM) 내 용: 한국어로 진행 하는 생활 중 국어 기초 <요리교실> 일시: 11 월 5일(월) ~ 11월 26일(월) (11월 12 일 제외) 매주 (월) 3회 11:00(AM)
~12:00(PM) 내용: 1주 : 잡채, 3주 : 김치스파게티, 4주 : 피칸파이 < 기타교실> 일시: 11월 7일(수) ~ 11 월 28일(수) 매주 (수) 4회, 11월03 일(토) ~ 11월24일(토) 매주토요 일 4회, 내용: 노래반주코드와 주 법(초급반 3), 수요일 5:00(PM) ~ 6:00(PM) 노래반주기본코드와 주 법(초급반 2), 토요일 11:00(PM) ~ 12:00(PM) <노래교실> 일시: 11 월 9일(금) ~ 11월 30일(금) 매주 ( 금) 4회 ,5:00(PM) ~ 6:00(PM), 내 용: 호흡법, 발성법 및 창법 < 공통사항> 장소: 한아름 코퀴틀람 점 문화센터, 정원: 20명, 참가비 : $5 접수처 : 한아름 코퀴틀람점 고 객센터(C/S) 문의: 604-939-0159 코코아이 클리닉 리치몬드점 오픈 코 치료전문 코코아이 한방클리 닉(원장 이경석) 예약: 778-3384383 장소: 리치몬드 한아름 건 너편 Central Square 2층 #2604231 Hazelbridge Way Richmond 북치고 장구치고 브로드웨이점 오픈 일시: 10월 26일(금) 주소: 브 로드웨이점: #595 East Broadway (Tel: 778-319-4113) 킴스마켓에서 20m 거리 치매, 알쯔하이머 예방, 치료제 판매 효과: 혈액순환에 도움, 콜레스 테롤 수치 낮춤, 뇌세포 활성 촉진, 치매 예방장소: 디스카운트 비타 민 435 North Road, Coquitlam (희 래등 옆)문의: 604-937-5411 파주자동차정비 이전개업 전화: 778-918-0537 주소:13391 king george hwy surrey <쿠쿠무역 > 겨울 상품 및 장수옥매 트 창고 대방출 세일 최대 50%까지 전자파제거 및 원적외선 및 음이온 방출 기능의 장수옥매트(더블사이즈) $249에 판 매 문의: 604-540-1004
4 A6 종합 “정당 공천권 줄이고 국민경선 확대” 박·문·안 한목소리 세 후보 정치쇄신안 분석
2012년 11월 7일 수요일
2012년 11월 7일 수요일
‘정치쇄신’이 대선 정국의 화두로 급부상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연결고리가 바로 ‘정치쇄신’이다. 두 후보의 단일화 논의가 급진전되는 상황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6일 내놓은 대응 카드도 정치쇄신안이다. 세 후보의 정치쇄신안은 각론에선 차이가 있지만 대통령의 권한을 축소하고, 국회의 기득권을 포기하며, 검찰권력을 견제하려 한다는 점에선 흐름이 같다.
정당국회 개혁
박 “기초단체장 정당공천도 없애야” 문 “중앙당 기능 축소” 안과 공통점 안 “국회의원 감축” 박·문은 부정적
정당·국회에 대한 개혁을 위해 새누리당 박 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 보가 공통적으로 손을 대겠다고 약속하고 있는 것이 ‘공천권’이다. 공천권은 정당 권 력의 핵심적 요소다. 이 중 기초의원의 정당공천 폐지에 대해선 세 후보의 입장이 일치한다. 박 후보는 6일 회
박근혜 새누리당·문재인 민주통합당·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왼쪽부터)가 6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 서 열린 ‘전국 수산인 한마음 전진대회’에서 참석해 나란히 앉아 있다.
제14863호 40판
김형수 기자
견에서 기초의원의 정당공천 폐지를 약속했 는데, 문 후보도 “지역주의 구조가 해소될 때 까지 기초의원의 정당공천을 폐지하는 게 바 람직하다”고 했었다. 안 후보도 기초의원 정 당공천 폐지에 찬성 의사를 밝혔다. 기초의 원에 관한 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정당공천 제가 폐지될 가능성이 생긴 셈이다. 기초의원 공천권은 해당 지역의 국회의원이 갖고 있는 기득권 중 하나로 꼽혀 왔다. 나아가 박 후보는 기초단체장에 대한 정당 공천 폐지도 공약했으나 문·안 두 후보의 쇄 신안엔 이에 대한 내용은 포함돼 있지 않다. 문 후보는 이날 국회의원에 대한 중앙당 공천권을 시·도당으로 이양하겠다고 약속했 다. 중앙당 공천권을 쥔 특정 계파의 전횡이 불가능하게 만들겠다는 취지다. 세 후보는 또 국회의원 후보 선출 시 ‘국민 참여경선’을 똑같이 제시하고 있다. 박 후보 는 “여야가 동시에 국민참여경선으로 선출하 는 걸 법제화하겠다”고 했다. 국민참여경선 의 법제화는 올해 1월부터 민주통합당이 주 장해온 것이다. 민주당은 모바일 투표 방식의 국민참여경선으로 상당 지역에 후보를 공천 하고 있다. 만약 지역구 의원을 100% 국민참 여경선으로 선출한다면 중앙당의 공천권을
전면 포기하는 획기적인 방안이지만 세 후보 모두 얼마만큼 국민참여경선을 통해 의원을 선출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안 후보가 강하게 요구한 국회의원 정수 (定數) 감축에 대해선 박·문 후보가 부정적 이다. 대신 문 후보는 지역구 의석을 200석으 로 줄이고, 비례대표를 100석으로 늘린 뒤 권 역별 정당 득표에 따라 의석을 배분하는 ‘비 례대표 권역별 정당명부제’ 도입을 핵심 공 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지역에서의 정당 득표 비율에 따라 비례대표를 나누면 지역주의를 완화할 수 있다는 논리다. 이에 대해선 박·안 후보 측의 반응이 없는 상황이다. 안 후보가 주장한 ‘정당 국고보조금 50% 감축’에 대해 선 박·문 후보가 별 반응을 안 보이고 있다. 다만 중앙당 축소는 야권 후보끼리 의견 이 같다. 안 후보도 “중앙당을 폐지하거나 축 소해야 패거리 정치, 계파 정치가 사라질 수 있다”고 했고 문 후보도 중앙당은 정책정당 화하겠다고 호응했다. 박 후보도 이런 방향의 건의를 받았으나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한 상태 라고 안대희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이 전했다. 투표 시간 연장에 대해선 문·안 후보가 연 대해 박 후보와 충돌하고 있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박·문 “4년 중임제 개헌에 대해선
박 “결론 정한 시한부 추진은 안 돼” 문 “국민 공론 모여 집권 초 실현” 안 “경제 위기 와중 최우선 아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6일 ‘집권 후 4년 중임제 개헌 추진’을 밝히면서 차기 정부가 출범하는 2013년엔 개헌에 시동이 걸리게 됐다. 정치쇄신의 꼭짓점인 개헌 방 향에 대해 여당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4년 중임제’로 의견이 일치했기 때 문이다. 그러나 개헌 시기, 우선순위 등에 대해선 후보마다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 박 후보는 이날 “개헌은 대통령 선거용의 정략적 접근이나 내용과 결론을 미리 정해놓 은 시한부 추진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저는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의 삶을 편안하게 하는 데 중점을 둘 ↗
2012년 11월 7일 수요일 2012년 11월 7일
5 A7
세 후보 정치쇄신안 분석 종합
수요일
“책임총리제, 인사권 축소” 누가 돼도 대통령 권력 분산 정부 개혁
박 “총리장관 인사권은 강화” 문 “총리 임기 보장도 검토 중” 안 “사면권 행사 때 국회 동의”
개헌” 의견 같지만 적극성은 차이 ↘ 것”이라고 말했다. 개헌은 경제위기 극복
이후의 과제라고 밝힌 셈이다. 이에 비해 문재인 후보는 “꼭 필요한 개헌 과제는 아예 대선 공약으로 내걸어 집권 초 바로 실현하는 게 옳다” “대통령 4년 중임제 에는 국민 공론이 모아져 있다”(10월 30일 정 치혁신 대담회)며 훨씬 적극적인 입장이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경우 개헌에 대해선 다소 부정적 입장이다. 그는 본지의 정책설문 답변에서 “최근 개헌 논의는 대통령 선거의 유불리를 고려한 논쟁적 성격이 짙다고 생각 한다”며 “헌법 개정 문제는 국가의 근간을 바 꾸는 것으로 개헌 논의 자체도 국민적 동의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인 경 제위기 상황에서 권력구조 개편을 중심으로 한 개헌 논의는 최우선 과제가 아니라고 생각 한다”며 박 후보와 비슷한 입장을 보였다. 문 재인 > 박근혜 > 안철수 후보순으로 개헌의 적극성에 차이가 드러난다. ‘4년 중임제’란 총론이 같다 해도 구체 적인 각론에 쉽게 합의할 수 있을지는 미지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 속 안철수 대통령 후보는 한결같이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시정하는 것에서 정부 개혁이 출발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세 후보 모두 대통령 권한 분산이란 처방전을 내놓 은 건 그런 이유에서다. 박 후보는 국무총리와 장관 등 국무위원 의 인사권 보장을 통한 정부개혁에 방점을 찍고 있다. 박 후보는 6일 “현재 사문화돼 있 는 국무총리의 국무위원 제청권을 보장하 고, 장관에게도 부처 및 산하기관장에 대한 인사권을 보장하겠다”고 했다. 또 박 후보는 “국민대통합의 탕평인사로 회전문 인사, 편중인사란 소리가 나오지 않 도록 할 것”이라며 “덕망과 능력이 있으면 여야를 떠나 발탁하겠다”고 했다. 이명박 정부 출범 초기부터 비난의 대상
이 된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과 같 은 편파 인사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취지다. 될 사람을 미리 내정해 놓고 공모를 하는 불 투명한 인사 관행을 시정하기 위해 기회균 등위원회 설치도 내걸었다. 박 후보는 정치 권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대통령 취임 후 매 년 국회 연설의 정례화 방안도 제시했다. 박 후보는 지난 7월 대선 출마를 선언한 직 후에는 행정의 투명화와 정보공개의 확대를 골자로 하는 ‘정부 3.0’ 개념을 대선 첫 공약 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행정부가 상당 부분 독점하고 있는 정보의 공개를 대폭 강화해 민 주적 정부 운영의 기틀을 마련하고, 국민을 찾아가는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얘기였다. 문 후보는 ‘책임총리제’를 내놓았다. 총리 가 경제와 복지, 치안 등 내정에 대해선 각 부 처의 장관 임명제청권을 행사하고 정책집행 까지 책임지도록 하겠다는 거다.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총리 임기를 보장하는 방안도 연구하고 있다. 문 후보는 대선 후보 수락연 설에선 “대통령은 당을 지배하지 않을 것”이 라며 “여당은 정책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정·청 간의 관계에서 당의 독립성 을 보장하되 당 인사의 내각 참여를 통해 정 책을 주도하게 만들겠다는 뜻이다. 노무현
정부 시절의 당·정 분리 원칙과는 반대로 당· 정 일체의 방향으로 간다는 의미다. 문 후보는 또 권력형 부패 청산을 위해 대 통령 형제자매의 재산도 공개토록 하고 ^ 뇌물·알선수재·알선수뢰·배임·횡령 등 부패 범죄자 공직자 임용 금지 ^대통령 사면권 제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국가 청렴위원회 부활 등을 약속했다. 안 후보는 대통령 권한 분산이 모든 개혁 의 출발점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대통 령부터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국회, 민간에 도 기득권 포기를 요구할 수 있다”고 했다. 대통령이 인사권을 행사할 수 있는 임명직 을 10분의 1로 축소하겠다는 게 대표적이다. 청와대 이전 공약도 대통령의 기득권 포기 공약 중 하나다. 안 후보는 또 국회의 권한 을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대통령 사면권 행 사 시 국회의 동의를 구하고, 감사원장을 선 임할 때도 국회 추천을 받기로 했다. 국회 인 사청문회에서 부적격 판정을 내린 국무위원 후보자에 대해선 임명을 강행하지 않겠다고 했다. 사법부 독립성 강화를 위해 대법원장 임명 시 대법관 회의 호선에 따른 후보 추천 의뢰를 제도화하기로 했다. 양원보·허진 기자 wonbosy@joongang.co.kr
수다. 박 후보는 오랫동안 미국식 4년 중임 대통령제를 지지해온 반면 문 후보는 “대 통령에게 집중된 권한 중에서 상당 부분을 총리나 각부 장관에게 분산하는 분권형 대 통령제로의 전환 등 다양한 차원의 논의가 이루어져야만 한다”고 ‘분권’을 강조하고 있다. 차차기 대통령 선거(2017년 12월)와 국회의원 선거(2016년 4월 총선)를 일치시 키려면 차기 대통령 임기를 1년 8개월 줄이 는 선거 주기 조정 문제도 있다. 대통령 본 인뿐 아니라 여야 정치세력 모두에 매우 민 감한 사안이다. 단국대 가상준(정치학) 교수는 “2007년 노무현 대통령의 ‘원 포인트 개헌’과 2010년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 중후반 개헌 실패에 서 보듯 차기 대통령은 임기 첫해인 2013년 내에 개헌안을 도출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근거로 그는 “모든 대선 후 보가 이기든 지든 개헌 협상의 판을 깨지 않 겠다고 약속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효식·류정화 기자 jjpol@joongang.co.kr
중수부, 박 “존속” 문 “축소” 안 “폐지” 권력기관 개혁
박 “검·경 협의 통한 수사권 분점” 문 “공수처 신설 검사가 기소 책임” 안 “권력 남용 판검사에 손해배상제” 세 후보는 모두 권력기관 개혁을 이슈화하 고 있다. 특히 검찰의 힘을 축소시키고 견제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6일 발표한 쇄신 안에서 “국민이 새 정부에 바라는 가장 강 력한 요청 중 하나는 깨끗한 정부”라며 권력 형 비리 근절을 위해 특별감찰관제와 상설 특검제 도입을 제시했다. 특별감찰관은 대 통령의 친인척·측근들을 감시하는 독립기 관으로 국회가 추천하는 인사로 구성된다. 탄핵, 국회의 해임요구, 징역형 이상의 선고 가 없으면 3년 임기를 보장받게 했다. 특별 감찰관에겐 대통령 친인척·측근들의 재산 변동 내역을 검증하기 위한 현장조사권과 계좌추적권, 통신거래내역 조회권과 고발권 이 부여된다. 단, 수사권은 없다. 비리 혐의 가 포착되면 수사는 상설특검이 맡는다. 대검 중수부 폐지는 쇄신안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안대희 정치쇄신특위위원장은 “검 찰이 잘못하거나 신뢰받지 못하면 언제든지 상설특검으로 갈 수 있다”며 “중수부 폐지 는 검찰개혁의 요체가 아니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정치검찰 청산’을 슬로건으로
대검 중수부 직접수사 기능 폐지와 함께 고위 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을 공약했다. 중수부 는 존치되지만 직접수사 기능이 없어지고, 대 검 형사부나 공안부처럼 지휘기능만 갖게 된 다. 사실상 무력화되는 셈이다. 문 후보는 이 같은 검찰 개편과 함께 인적 쇄신까지 병행하 겠다는 입장이다. 검사가 기소에 책임지는 인 사 시스템을 도입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검찰 인사위원회 권한을 확대해 안팎의 견제 장치 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민간인 사찰 사 건 등의 재발을 막기 위해 일선 경찰서의 정 보조직을 폐지해 그 인력을 민생 치안 분야로 전환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안 후보도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권력 은 존재 가치가 없다”며 대검 중수부 폐지를 선언했다. 문 후보와 비슷하게 고위공직자부 패수사처(공수처) 신설도 약속했다. 공수처 는 대통령 친인척, 판검사 등의 직권남용·뇌 물·횡령·배임·불법정치자금·탈세 등을 전담 하는 독립기구로 설치된다. 이와 함께 권력을 남용한 검사·판사·사법검찰관 등에 대한 징 벌적 손해배상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검경 수사권은 세 후보 모두 조정하겠다 는 입장이다. 박 후보는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해야 하지만 현실을 감안해 검경 간 협 의를 통한 수사권 분점을 제시했다. 문 후보 는 민생범죄 사건부터 경찰에 수사권을 준 다는 방침이다. 안 후보도 분야를 특정하진 않았지만 경찰이 직접 수사를 맡아야 한다 는 생각이 강하다. 채병건·손국희 기자 mfemc@joongang.co.kr 40판 제14863호
국제 국제 A8 22
2012년 11월 7일 수요일
2012년 11월 7일 수요일
중·일 아셈서‘센카쿠 충돌’ <중국명 댜오위다오>
노다 “역사적으로 일본땅” 양제츠 “전후 질서에 도전”
6일 오전 11시(현지시간)부터 48시간 시한부 총파업에 들어간 그리스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아테네 의회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아테네 AP=연합뉴스]
구제금융 vs 국가부도 그리스 운명의 날 오늘 새 긴축안 의회 표결
“15일 이후 나라의 미래 캄캄” 사마라스 총리 찬성표 호소 연정 내 반대 늘어 낙관 못해 그리스가 다시 벼랑 끝에 섰다. 구제 금융을 받을 것인가 아니면 또 다시 위기를 맞을까. 운명은 오늘(7일) 밤 에 결정된다. 그리스 의원 300명이 추 가 긴축안을 놓고 표결한다. 안도니 스 사마라스 총리가 제출한 긴축안 은 방대하다. 500페이지에 이를 정도 다. 뜻밖에도 핵심은 간단하다. 정부 지출을 135억 유로(약 18조9000억원) 삭감하는 것이다. 그리스 국내총생산 (GDP)의 4.5%에 이르는 규모다. 그리스 경제는 공황 상태다. 올해 GDP 성장률이 -6.6%까지 추락할 전 망이다. 실업률은 20~23% 수준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크다. 이런 와중에 135억 유로짜리 추가 긴축 프로그램 을 가동해야 한다. 사마라스 총리로 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이미 지급 중단된 구제금융 315억 유로(약 44조 1000억원)를 받기 위해서다. 사마라스는 긴축안을 의회에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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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서 “긴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이달 15일 이후 조국의 미래를 예측 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그날 이 후 현금이 바닥나 국가부도를 피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그러나 말처럼 쉽 지 않다. 그리스 국민이 추가 긴축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항 공기 관제사, 교사, 간호사, 공무원 등 이 줄줄이 파업에 뛰어들고 있다. 그 바람에 사마라스 연립정부가 흔 들리고 있다. 연정에 참여한 3개 정당 가운데 가장 작은 민주좌파(16석)가 긴축안에 찬성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연정 의석수가 158석으로 줄어들었 다. 과반(151석)보다 겨우 7석 많을 뿐 이다. 그런데 최근 사회당 의원 한 명 이 긴축 반대를 선언했다. 긴축 통과 가 사회당 의원 30명에 달려 있는 셈 이다. 사마라스가 이끄는 신민당(127 석)만으론 법안을 통과시킬 수 없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블룸버그
로이터통신은 “긴축안이 과반보다 1~3석 많은 지지를 받아 간신히 통과 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사회당 의원들이 노동계 반발을 의식해 반대 표를 던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사회당 의원들의 반란은 사실상 연정 붕괴다. 올 6월 재선거를 통해 출범한 지 반년도 채 되지 않아서다. 당장 총선이 치러지면 반(反)긴축을 주장하는 급진좌파인 시리자가 1당 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른바 그리스 3차 위기의 시작이다. 사정이 이쯤 되자 영국의 유명 투 자컨설팅 회사인 옥스퍼드메트리카 (OM)는 6일 핵심 기관투자가들에 한정해 ‘유럽위기 전망 보고서’를 띄웠다. 이곳은 영미권의 대형 자산 운용사와 템플턴재단 등에 투자 조 언을 해주고 있다. 본지가 입수한 보 고서에 따르면 유로존이 지금처럼 17개 회원국 체제로 유지될 시나리
오의 확률은 40%에 그쳤다. 이 경우 미국 달러와 견준 유로화 가치는 18 개월 안에 30% 추락할 것으로 예상 됐다. 그리스스페인 등 위기국의 이 탈로 유로존이 수축될 시나리오의 확률은 35%로 계산됐다. 이때 유로 화는 위기국 이탈로 ‘앓던 이가 빠 지는 효과’ 덕분인지 15% 하락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흥미로운 점은 두 가지 시나리오 모두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 할 것으로 예측됐다는 사실이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독일핀란드 등 채권국가들이 유로존을 탈퇴해 영국과 손 잡고 새로운 통화동맹을 맺는 것이다. 유로존은 프랑스를 중 심으로 위기국들이 모여 있는 부실 통화권으로 전락하는 셈이다. 그 확 률은 25%로 계산됐다. 그 가능성은 크진 않지만 일단 벌어지면 유로화 엔 치명타다. 18개월 내 가치가 50% 폭락할 전망이다. 나이트 회장은 “그리스 긴축안이 부결되면 유로존 현상 유지(첫 번째 시나리오)는 사 실상 불가능해질 것”이라며 “남은 시나리오는 두 번째 또는 최악인 세 번째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
6일 폐막된 아시아유럽 정상회의 (ASEM)에서 일본과 중국이 센카 쿠열도(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 문 제를 놓고 격한 설전을 벌였다. 먼저 발언에 나선 일본의 노다 요 시히코(野田佳彦) 총리가 중국을 자극했다. 그는 ‘센카쿠’란 표현을 직접 쓰진 않았지만 “어떠한 분쟁이 나 주장의 차이도 국제법에 따라 평 화적으로 극복해야 한다”며 센카쿠 문제에서 자신들에 정당성이 있음 을 우회적으로 강조했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자리를 비운 사이 이뤄진 이 발언에 양제츠 외교부장이 발끈했다. 그는 즉각 “반 파시즘 전쟁의 성과가 부정돼선 곤란 하다. (일본은) 전후 세계질서에 도전 해선 안 된다”고 맞불을 놓았다.
휴식 후 회의가 재개되자 다시 노 다 총리가 발언을 신청했다. 그러곤 못 참겠다는 듯 센카쿠를 직접 거론 했다. 그는 “센카쿠가 우리나라 고유 의 영토인 사실은 역사적으로도 국 제법적으로도 의심할 여지가 없다. 해결해야 할 영유권 문제는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일관되 게 평화국가의 길을 걸어왔다”고 반 론했다. 이 발언이 끝나자마자 양 부 장은 “600년 전 명나라 때부터 (댜오 위다오는) 중국이 지배해 왔다. 일본 의 주장은 전후 질서를 부정하는, 전 후 국제질서와 원칙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격하게 되받아쳤다. 노다 총리가 자리를 뜬 뒤에도 양 측의 격론이 이어지며 분위기가 과 열되자 의장국인 라오 스 대표가 “양국 간 문제는 나중에 당사자들끼 리 이야기하라”며 발언을 끊었다. 도쿄=김현기 특파원 luckyman@joongang.co.kr
올랑드 ‘사르코지 스타일’로 경제 살리기 기업 부담 줄여줘 투자 촉진 긴축·부가세 인상도 추진 프랑스 중도좌파 사회당 정부가 기 업경쟁력 회복을 위한 ‘충격요법’을 전격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장 마르 크 에로 총리는 6일 기업의 노동·사 회보장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0 억 유로(약 28조원) 규모의 감세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전날 프랑스 정부에 제출된 경쟁력 강화 방안 보고서에 따른 조치다. 보 고서는 프랑수아 올랑드 대 통령이 유럽항 공 우 주 산 업 (EADS) 전 CEO인 루이 갈 루아에게 위촉해 작성됐다. 기업의 노동비용 부담 완화 와 함께 투자 촉진, 다 국적 기업과 프랑스 공급업체 간 결속 강
화, 중소기업 육성 등에 관한 22개 의 권고 내용을 담고 있다. 보고서 가 올랑드 대통령의 정치적 라이벌 이었던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 스타일의 개혁안을 대거 담고 있어 서 사회당 정부의 수용 여부가 관 심사였다. 에로 총리는 “충격요법 을 모두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 혔다. 그는 “프랑스의 상황은 야심 차고 용기 있는 결정을 필요로 하 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 감세로 부족하게 될 세수 는 정부 재정지출 감축과 부가가치 세 인상 등으로 메우기로 했다. 이에 따라 부가세율은 2014년부터 현행 19.6%에서 20%로 인상된다. 지 난 5월 취임한 올랑드 대통령은 사르코지 정부가 추진했던 부 가세 인상을 중단시킨 바 있다. 한경환 선임기자 올랑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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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
2012년 11월 7일 수요일
2012년 11월 7일 수요일
A9 23
여론 반영 투표 선택권 확대 중국 당내 민주화 싹 보인다 18차 당대회, 정치개혁 진전
모의투표 통해 간부 의견 수렴 예비선거 초과인원 30%로 늘려 당대표에 농민공 25명 첫 포함
5년마다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가 끝나고 당 총서기, 정치국 상무위원이 발 표되면 서방 기자들은 질문하곤 한다. ‘당 신들은 언제쯤 최고 지도자를 국민이 뽑게 될 것인가.’ 밀실 협상으로 지도부가 구성되 는 중국의 정치 현실을 꼬집는 것이다. 그들의 코를 납작하게 할 정도는 아니지 만 8일 개막하는 18차 당대회는 정치개혁에 상당한 진전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중국 지 도부가 생각하는 정치개혁의 핵심은 당내 민주화다. 우선 최고 지도부 구성에 간부 의 사를 묻는 통로가 확대됐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5월 베이징 모처에선 350여 명의 고위 간부가 모여 차기 정치국 상무위원에 대한 모의투표를 실시했다. 차기 총서기 내정자 인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이 1위, 리커 창(李克强) 상무부총리가 2위를 차지했으며 의외의 인물이 3위에 올랐다고 한다. 모의투표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이 당·정·군 지도자 400여 명을 모아놓고 담 화를 발표한 7월 23~24일 또 실시됐다. 여기 에서도 시진핑이 투표 참가자 406명 가운데
362표(복수투표)로 최고 득표를 했고, 위정 성(兪正聲)·장더장(張德江)·장가오리(張高 麗)·류윈산(劉雲山)·왕양(汪洋) 등 상무위 원 후보들은 과반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고 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차기 지도자 후보 군에 대한 당 간부의 인기투표는 2007년 5 월 처음 실시됐다. 당시 ‘다크호스’ 시진핑 이 후 주석이 밀던 리커창을 제치며 차기 최 고지도자로 급부상했다. 차액(差額)선거도 확대됐다. 선출 인원보 다 많은 수의 후보자를 선정해 투표 후 최소 득표자 순으로 떨어뜨리는 방식이다. 5년 전 17기 중앙·후보위원 예비선거에서 초과 인 원 비율은 8.3%, 9.6%였다. 이번엔 30%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대만 연합보 등은 상무위 원 7명(예상)과 정치국원 25명(예상)의 선정 에도 차액선거가 도입될 전망이라고 당 소 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10~11명의 상무위 원 후보와 30여 명의 정치국원 후보를 놓고 중앙위원들이 투표로 선출한다는 것이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현재 정치국 상무위 원에 뽑히려면 예비투표 등 8번의 중앙위원 투표를 거치게 돼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대회에 참가하는 당대표도 다양해졌다. 노동자대표가 51명에서 169명으로 증가해 전체의 7.4%를 차지했다. 처음 뽑힌 농민공 출신 대표가 25명 포함돼 있다. 여성 당원도 12% 늘어 전체 당대표의 23%에 달했다. 또 영도간부가 줄고 일선 당원이 늘었다.
학교 가는 길 험난한 뉴욕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195번 공립초등학교 앞에서 한 학부모와 아이가 허리케인 샌디의 여파로 쓰러진 나무를 넘어 등교하고 있다. 미 기상청은 7일쯤 허리케인과 비슷한 강력한 폭풍인 노리스터가 이 지역의 북동부 해안에 상륙해 큰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뉴욕 AP=연합뉴스]
이충형 기자 adche@joongang.co.kr
“독살당한 헤이우드는 영국 스파이” WSJ, 영국 관리·지인 인터뷰
MI6 요원에 보시라이 정보 제공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 부 인 구카이라이(谷開來)에게 살해된 영국인 사업가 닐 헤이우드가 영국 대외정보국(MI6) 스파이로 활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 트저널(WSJ)이 영국 관리와 지인들의 인터 뷰를 토대로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MI6의 한 요원은 헤이우드 와 2009년 처음 만나 1년 이상 접촉하 며 보시라이의 사생활 정보를 제공 받았다고 시인했다. 그는 헤이우드 를 ‘영리한 정보원’이라고 표현했 다. 하지만 헤이우드는 MI6 의 정식 요원이 아니었기 때
문에 영국 정부로부터 공식적인 대가나 임 무를 받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를 뒷받침하는 정황도 속속 등장했다. MI6을 관장하는 윌리엄 헤이그 외무장관 은 지난 4월 정보 문제 불거론 원칙을 깨고 “헤이우드는 영국 정부의 고용원이 아니다” 라고 발표했다. 영국 정부는 왕리쥔(王立軍) 전 충칭시 공안국장에 의해 독살설이 폭로 된 지 일주일이 지나도록 중국에 조사를 요 청하지 않았다. WSJ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 용해 “구카이라이가 왕리쥔에게 ‘스파이를 죽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보도가 사실일 경우 중국 정보 당국 이 헤이우드의 스파이 활동을 알고 있 었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민경원 기자 헤이우드
storymin@joongang.co.kr
긴 불황에 가방끈 길어진 미국 청년들 올 대졸 이상 25~29세 사상 최고 일자리 없어 구직 포기하고 진학 올해 미국의 25~29세 청년 세 명 중 한 명은 학사 이상의 학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최고 기록으로 1971년 17%였던 학 사 이상 학위 취득자 비율이 올해 33%에 이 르렀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싱크탱크 퓨 (Pew)리서치센터 보고서를 인용해 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같은 연령대의 고교 졸업자 비율도 71년 78%에서 올해 90%로 사상 최고 치를 경신했다. 성별로는 여성의 대졸 이상 학력자 비율이 37%로 남성(30%)보다 높았다.
퓨리서치는 미국 20대의 고학력 선호 현 상이 경기 침체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했 다. 취직을 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자 구직 을 포기하고 학교에 남는 길을 선택한 20대 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대졸 이상 고학력자 와 저학력자 간 임금격차가 벌어져온 것도 대졸자 증가로 이어졌다. 조지타운대 앤서 니 카니베일 교수에 따르면 83년 이후 학사 학위 소지자의 임금 프리미엄이 40% 높아 졌다. 카니베일 교수는 “대졸자에 대한 수요 는 매년 3% 늘었으나 공급은 1%씩 증가하 다 보니 대졸자의 임금 프리미엄이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뉴욕=정경민 특파원 jkm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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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24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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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원화값에 환전상들 장사 접었다 서울 남대문시장 ‘거리의 환전상’ 르포 “장사 안 한다니까요. 달러는 안 받 은 지 오래됐고 엔화·위안화도 안 받 아요.”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지난 4일 오 후 2시 서울 남대문시장. 시장 어귀에 서 10㎡ 남짓한 환전소를 운영하는 서 경숙(가명·59)씨는 “달러를 바꾸러 왔 다”는 기자의 말에 손사래를 쳤다. “ 은행 문이 닫힌 오늘이 대목이 아니 냐”고 했더니 지난달 얘기를 꺼냈다. “일요일 오후에 달러 50개(5000달러) 를 받았는데 다음 날 환율이 20원 가 까이 떨어져 10만원을 고스란히 손해 봤다”는 것이다. 서씨는 “다음 날 심 장이 떨려 죽는 줄 알았다. 환율이 이 렇게 떨어질 때는 장사 안 하는 게 남 는 것”이라고 말했다. 치솟는 원화값에 길거리 환전상마 저 대부분 장사를 접었다. 원화 강 세 흐름이 워낙 강해서다. 지난해 말 현재 한국은행에 등록된 환전영업자 는 1243명. 누구보다 원화값에 민감하 고 나름대로 환율을 예측하는 ‘비법’ 도 갖고 있는 ‘거리의 전문가’들이다. 하지만 길거리에 나오는 숫자는 최 근 크게 줄었다. 골목에서 만난 한 환 전상은 “무조건 돈을 버는 원화 약세 기엔 여기에만 수십 명씩 있었는데 오늘은 달랑 세 명 나왔다”며 “달러 값이 떨어질 땐 팔자는 사람도, 사자 는 사람도 거의 없다”고 전했다. 팔려 는 사람은 달러값이 반등하길 기다 리고, 사려는 사람은 반대로 더 떨어 지길 기다리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상가를 세 내 제법 규모 있게 장사하 는 곳들도 최근 한두 달 새 몇 곳이 문을 닫았다. 엔화와 위안화 환전 수요도 많이 줄 었다. 이들 통화 역시 원화에 비해 상
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5 일 오전 일본인 관광객 유미코(43)가 남대문 근처 한 환전상에서 9만 엔을 바꿔갔다. 120만원가량을 손에 쥔 그 는 “연초에 왔을 때보다 원화값이 많 이 올라 마음껏 바꿀 수 없다”고 얼 굴을 찡그렸다. 돈을 바꿔준 환전상 은 “관광객 수요보다 내국인 뭉칫돈 이 안 나오는 게 더 문제”라고 했다. 엔화값이 높아야 장롱 속에 보관했던 돈을 원화로 환전하려는 사람이 늘어 난다는 것이다. 환전상보다 손님이 더 많이 줄다 보 니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5일 오전 10명 남짓한 환전상이 몰려 있는 골 목에서 “3000달러를 팔겠다”고 했더 니 “(달러당 시세가) 1080원인데 1085 원까지 쳐주겠다”는 대답이 돌아왔 다. 발길을 돌리는 시늉을 하자 40대 로 보이는 젊은 환전상이 다가와 대 뜸 스마트폰 화면을 들이댔다. ‘기준 환율 달러당 1093원, 팔 때 1072원’이 란 실시간 검색결과였다. 그는 “달러 당 1086원에 바꿔주겠다”며 “나이 든 사람들보다 정보가 빨라 이 정도 쳐 주는 것”이라고 생색을 냈다. ‘리스크’ 관리도 분명해졌다. 달러나 엔화가 들어오면 곧바로 은행에서 원 화로 바꾼다. 환전상들이 원화 강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본다는 얘기 다. A환전소 이모 대표는 “과거엔 달 러나 엔화가 떨어지면 은행에 안 팔고 다시 오를 때까지 기다렸지만 요즘은 즉시 바꾼다”며 “달러당 차익이 2원 정도로 박하지만 갖고 있다가 덤터기 를 쓰는 것보다 낫다”고 말했다. 남대 문 근처의 환전상도 “3000달러 되면 바로 은행에 전화해 가져가라고 한 나현철 기자 다”고 했다.
2012년 11월 7일 수요일 A10
일본 스즈키 자동차, 27년 만에 미국서 퇴출 일본의 5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스즈 키가 미국 시장에서 진출 27년 만 에 철수했다. 치열한 판매경쟁에서 밀려 퇴출된 것이다. 일본차가 판매 부진으로 미국 시장에서 철수한 것 은 2006년 도요타자동차 그룹에 속 해 있는 다이하쓰공업에 이어 두 번 째다. 6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日本 經濟)신문에 따르면 스즈키 자동 차의 자회사인 ‘아메리칸스즈키모 터(ASMC)’는 전날 미 연방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미 CNN은 ASMC는 앞으로 미국 시장에서 신 모델 출시를 중단하고 더 이상 자동
차 판매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 했다. 다만 기존 판매한 차량의 보 증과 애프터서비스는 계속 해주기 로 했다. 또 오토바이와 4륜짜리 산 악용 모터바이크, 보트용 모터 등은 수출을 통해 계속 판매한다. 스즈키 측은 미국 소비자가 선호 하는 모델 개발 실패와 판매 부진, 엔고(高)에 따른 수익성 저하를 철 수 이유로 들었다. ASMC는 지난 9 월 30일 기준으로 2억3300만 달러 의 자산에 3억4600만 달러(약 3770 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다. 이 회사 는 미국에서 철수하는 대신 인도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김동호 기자
사과하기 싫은 애플 ‘삼성이 특허 침해 안 했다’ 영국 홈피에 재공지했지만 잘 안 보이게 밑바닥에 깔아
6일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한 환전상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환전상은 “원화가 치가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어 손님이 뚝 끊겼다”고 했다.
애플이 영국 법원 명령에 따라 ‘삼 성전자가 디자인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공 지하면서 꼼수를 부려 논란이 일 고 있다. 5일 애플 영국 홈페이지(www. apple.com/uk·사진)를 보면 애플은 홈페이지에 접속할 경우 최근 출시 된 아이패드 미니가 화면에 꽉 차게 뜨도록 초기화면을 바꿨다. 사과문 은 키보드의 ‘페이지 다운’을 누르든 지, 아니면 마우스로 화면 오른쪽 ‘ 스크롤’ 버튼을 움직여 화면을 한참 아래로 내려야만 볼 수 있도록 했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시넷(Cnet)
에 따르면 특히 애플은 아이패드 이 미지가 모니터 해상도에 따라 자동 으로 확대·축소되도록 했다. 자바스 크립트의 ‘리사이즈(resize) 코드’란 것을 사용해서다. 이 때문에 해상도 가 높은 대형 모니터 사용자라도 아 이패드 미니의 이미지가 화면 전체 를 채우고, 재공지한 사과문은 바로 나타나지 않는다. 애플은 이러한 리 사이즈 코드를 미국 홈페이지에는 설치하지 않아 “영국에서만 사과문 을 볼 수 없도록 꼼수를 부렸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IT 전문매체 넥스트웹은 “뻔뻔한 사과로 영국 법원을 격노케 한 애플 이 재공지를 하면서 또다시 일을 벌 였다”고 비판했다. 이런 태도 때문인 지 삼성전자와 특허 소송을 벌이는 와중에 아이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충성도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박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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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12년 11월 7일 수요일 2012년 11월 7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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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를 알고 세상을 보는 눈과 모르고 보는 눈은 크게 다릅니다. 10대 눈높이에 맞춰 경제를 설명하는 틴틴 경제는 편안하고 쉬운, 소화제 같은 지면입니다.
다릅니다. 10대 눈높이에 맞춰 경제를 설명하는 틴틴 경제는 편안하고 쉬운, 소화제 같은 지면입니다.
운전 안 해도 저절로 가는 무인자동차 언제 탈 수 있나요 영화를 보면 종종 운전자가 운전하지 않아도 편하게 다니는 무인자동차들이 나옵니다. 정말 머지않은 미래에 무인자동차가 도로를 달릴 수 있을까요?
차가 도로를 달릴 수 있을까요?
이번 주 경제 용어 페이스리프트
이번 주 경제 용어 페이스리프트
엔진은 그대로 두고 디자인성능 대폭 개선
엔진은 그대로 두고
일종의 차 성형수술이죠
이따금씩 자동차 회사들은 ‘페이스 리프트 모델’이란 것을 내놓습니다. 페이스리프트는 원래 ‘주름살 제 거 수술’을 뜻합니다. 이 말을 자동 차에 쓸 때는 ‘외관을 개조해 새롭 게 보이도록 만드는 것’을 말합니 다. 건물로 치면 리모델링입니다. 자 서 시험 주행을 하고 있다. [사진 BMW코리아] 동차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차종이 아닌, 부분적으로 디자인을 바꿔 출 시하는 부분변경 모델을 말합니다. 보통 페이스리프트를 할 때는 자 동차 내부 골격인 모듈과 심장 격 무인자동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주행하는 가상도. 운전자는 앉아있기만 된다.대신 이런겉무인자동차는 아직 상용화되지 않았지만 실제 거리에서 시험 주행을 하고 있다. 인 엔진은 그대로하면 둡니다. 모습과 인테리어를 바꿔 다른 차 같 은 느낌을 줍니다. 자동차 성형수술 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헤드램프, 달리는 무인자동차를 개발 차의 움직임과 주위의 물체를 정확 휠, 범퍼, 라디에이터 그릴, 좌석, 계 다. 장애물과 차선을 인식하 히 식별해 내는 CDC(Connected 기판 같은 다양한 디자인과 사양을 Drive Connect) 무인 운전 시스템 는 이미 넘어섰습니다. 바꿉니다. 자동차의 길이와 폭, 높 년께면 실제 도로에서 달릴 을 공개했습니다. 이를 줄이거나 늘리고, 새로운 기술 정도로 진화할 것이라는 게 기술은 점점 발전하고 있지만, 아 의 옵션을 넣기도 합니다. 아차의 기대입니다. 풍부한 직 사람이 운전할 때만큼 안전하지 뉴 SM5 플래티넘을 예로 들어 행을 거친 구글보다는 다소 않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습니다. 특 볼게요. 차 앞의 엔진룸 덮개(후드) 히 자동차를 조종하는 컴퓨터에 말 늦은 것은 사실입니다. 중간에 두 줄을 넣었고, 라디에이 생겼을 때가 문제입니다. 평소 외국 자동차 업체들도 자동차 분주 썽이 그릴과 범퍼를 더 두껍게 했습니 상태입니다. 그 인자동차는 30만 마일(약 48만㎞) 착하고 달리는 무인자동차를 개발 전용 도로를 질주하 차 운행이터합법화된 직이고 있습니다. 독일 폴크 엔 사람보다 운전을 더 잘하고 교통 다. 헤드램프 아래에 발광다이오드 는 동안 운전자는 노트북으 러나 이들 말고 다른 곳에서는 아 이상의 누적 시범주행거리를 기록 중입니다. 장애물과 차선을 인식하 그룹은 미국 스탠퍼드대학 법규도 더 잘 지키겠지만, 컴퓨터에 (LED) 램프를 박아넣었고, 타이어 다닐 수 없습니다.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단 한 건의 는 단계는 이미 넘어섰습니다. 로 업무를 처리하고 책을 읽거나 편 직 무인자동차가 무인자동차를 개발해 이를 이상이 생겼을 땐 어찌 될지 아무도 공기압 자동감지 시스템 같은 첨단 2015년께면 실제 도로에서 달릴 안전할추가했습니다. 만큼 기술이 발전 사고도 없었습니다. 안하게 하는 자동차. 수많은해서 ‘충분히 누군가 해킹을 운전 소규모 자동차 경주 식사를 대회 모릅니다. 기능을 맡은 컴퓨터가 오작동할 출전시킨 바 있습니다. 스웨 을영화들이 그렇다면 페이스리프트는 왜 하 그렇다고 만사OK가 된 건 아닙 수 있을 정도로 진화할 것이라는 게 했다’는 데 완전한 합의가 이뤄지지 공상과학(SF) 그려낸 미 우려도 있습니다. 구글의 창업자 중 거지요. 자동차는 올 2월 자동 운전 모습입니다. 는걸까요. 높아진 고객의 눈높이에 니다. 시험은 대부분 별문제가 없는 현대기아차의 기대입니다. 풍부한 않은 래의 자동차 이런공동 무인 트인 ‘SARTRE(safe road 한 사람인 세르게이 브린이 “컴퓨 맞추기 위해 그때그때 새로운 디자 자동차가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 실제 주행 시험은 웬만큼 이뤄졌 너른 도로에서 했습니다. 사람이 운 시험주행을 거친 구글보다는 다소 or the environment)’의 첫 터가 다운되거나 타이어가 터지는 인과 기술을 적용하는 겁니다. ‘오 습니다. 자동차회사보다 인터넷지워 업 고 전할 때도 힘든, 눈 쌓인 도로나 공 출발이 늦은 것은 사실입니다. 때 성공했습니다.습니다. 최근에는 스 등 갑작스러운 사고가 일어났을 래된 모델’이라는 이미지를 대비해야 하는지 한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시 는 어떻게 객들이 계속 사도록 하는 전 사 중이어서 비켜가야 하는 도로까 다른 외국 자동차 업체들도 분주 체대구글이 앞서차를 시험을 했습니다. 개발 선두주자는 미국입니다. 네 등에 해 밤낮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고 을 성공리에 마무리했습니 략이지요. 검색엔진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지 무사통과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 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독일 폴크 바다주와 플로리다주에 이어 캘리 BMW는 지난해 GPS와 레 백하기도 했습니다. 페이스리프트 말고 자동차 모델 포니아주까지 3개 주에서 무인자동 그리고 모바일 기기용 ‘안드로이드 지수입니다. 갑자기 튀어나오는 무 스바겐그룹은 미국 스탠퍼드대학 디오카메라 같은 장비들이 변경에는 연식 변경, 풀 체인지가 있 이수기 기자 retalia@joongang.co.kr 운영체제(OS)’로 유명한 그 구 큰 단횡단자처럼 예기치 못한 상황에 과 함께 무인자동차를 개발해 이를 습니다. 연식 변경은바로 외형적으로 글입니다.변화가 없습니다. 헤드램프나 그릴 제대로 대처할 수 있느냐 여부도 어 지역 내 소규모 자동차 경주 대회 외관을최초로 조금 바꾸고, 간단한 편 려운 문제입니다. 에까지 출전시킨 바 있습니다. 스웨 구글은같은 지난해 캘리포니 의사양을 추가하는 정도입니다. 그 아주 등에서 무인자동차 주행에 하지만 시험과 개발은 계속 이뤄 덴 볼보자동차는 올 2월 자동 운전 러곤 연식을 기준으로 ‘아반떼 2013 받았습니 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자동차 업 프로젝트인 ‘SARTRE(safe road 년형’라이선스를 같은 이름을 붙입니다. 포드자동차의 ‘올-뉴 이스 수 있도록 자동으로 운전대를 돌려 필요한 주행 시험도 성공적으로 기존의 모듈과 엔진· 체들이 무인자동차 관련 투자를 trains for the environment)’의 첫 를 비롯한 대부분의 차량은 줍니다. 그러면서 ‘가속페달을 밟 다. 풀체인지는 디자인·성능·인테리어를 바꾼 계속 늘리고 있습니다. 현대·기아 시연에 성공했습니다. 최근에는 스 차기술을 갖추고 있습니다. 아라’와 ‘브레이크를 밟아라’를 지 진행 중입니다. 구글의몽땅 기술 완전히 새로운 차를 말합니다. 보 는 운전대를 잡지 않고, 그저 시하는 신호음을 냅니다. 을 적용한 무인자동차에 탄 자동차도 마찬가지입니다. 앞·뒤· 페인의 한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시 통 자동차는 6~7년마다 풀체인지에 달과 브레이크 페달을 밟기 포드 리서치센터의 조셉 얼한 엔 시각장애인 운전자는 다른 도움 옆 차와의 간격을 인식하고 주변 험 주행을 성공리에 마무리했습니 약 30만 마일(약 48만㎞) 이상 실제 거리 들어갑니다. 쏘나타가 2010년 종전 됩니다. 운전대는 차가 알 지니어는 “운전자는 운전시간 중 없이 5만‘NF쏘나타’에서 마일(약 8만㎞)가량을 단 바 도로 환경을 파악하는 레이저스캐 다. 독일 BMW는 지난해 GPS와 레 를 달리며 시험 운행을 한 구글의 무인자소비하는 ‘YF쏘나타’로 30%가량을 정체 운전에 려줍니다. 어떻게 가능하냐 뀐 것이 대표적입니다. 페이스리프 받는구글코리아] 스트레스가 많다”며 우선 차량 곳곳에 부착된 센 데, 그때 독으로 운행했습니다. 이미 구글 무 너와 다중카메라 등의 장비를 부 이더·비디오카메라 같은 장비들이 동차. [사진 트는 풀체인지 후 3~4년 정도 지나 차 공간 주변에 있는 다른 “무인자동차 기능이 활성화되면 이 서 하는 게 보통입니다. 장애물들을 인식합니다. 그 런 스트레스와 피로를 크게 덜 수 있 부딪치지 않고 주차를 할 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수기 기자 박현영 기자 hypark@joongang.co.kr
디자인성능 대폭 개선 일종의 차 성형수술이죠
점 발전
[사진 BMW코리아]
상용화 기대
앞·뒤·옆차, 장애물·차선 인식하는 기술 점점 발전
시각장애인 혼자 8만 운행도 2015년께 상용화 기대 A
차의 움직임과 주위의 물체를 정확 히 식별해 내는 CDC(Connected Drive Connect) 무인 운전 시스템 을 공개했습니다. 기술은 점점 발전하고 있지만, 아 직 사람이 운전할 때만큼 안전하지 않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습니다. 특 히 자동차를 조종하는 컴퓨터에 말 썽이 생겼을 때가 문제입니다. 평소 엔 사람보다 운전을 더 잘하고 교통 법규도 더 잘 지키겠지만, 컴퓨터에 이상이 생겼을 땐 어찌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누군가 해킹을 해서 운전 을 맡은 컴퓨터가 오작동할 우려도 있습니다. 구글의 공동 창업자 중 한 사람인 세르게이 브린이 “컴퓨 터가 다운되거나 타이어가 터지는 등 갑작스러운 사고가 일어났을 때 는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등에 대 해 밤낮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고 백하기도 했습니다. 이수기 기자 retalia@joongang.co.kr
앞차와 충돌 위험 땐 자동 멈춤 이미 쓰이고 있어요 더 편하게 더 안전하게 진화하는‘스마트카’기술 무인자동차 관련 기술들은 이미 상 당 부분 실제 판매되는 차량에 적용 되고 있습니다. 주차를 돕거나 달릴 때 앞차와의 거리가 좁혀지면 자동 으로 브레이크가 작동하는 것 같은 기능들이 대표적입니다. 이런 기능 은 사람이 더 편하고 더 안전하게 운 제14863호 40판
전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무인 자동차가 아닌데도 쓰이고 있습니다. 폴 크 스 바겐 의 차 간 거리 자 동 조절 시스템인 ‘어댑티브 크 루즈 컨트롤(Adaptive Cruise Control·ACC)’은 국내 출시된 ‘투 아렉 V8’ ‘페이톤 V8(LWB)’에 적 용돼 있습니다. 앞차와의 거리를 일 정하게 유지해 줍니다. 시속 30~250 ㎞로 앞차의 속도에 맞춰 자동으로 주행하게 됩니다. 앞차와의 간격은
속도에 따라 4단계로 조절된다고 하네요. 빠를수록 간격이 멀어지는 건 당연지사겠죠. 폴크스바겐에서 개발한 ‘긴급 자 동제어 시스템’은 시속 30 이하로 천천히 달리다가 앞차와 충돌할 것 같은 상황이 되면 자동으로 차량을 멈추게 합니다. 충돌 위험 간격은 사용자가 설정할 수도 있고, 주행 상황에 맞춰 자동차가 자동으로 설 정하기도 합니다.
미국 포드자동차의 ‘올-뉴 이스 케이프’를 비롯한 대부분의 차량은 자동 주차기술을 갖추고 있습니다. 운전자는 운전대를 잡지 않고, 그저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을 밟기 만 하면 됩니다. 운전대는 차가 알 아서 돌려줍니다. 어떻게 가능하냐 고요? 우선 차량 곳곳에 부착된 센 서가 주차 공간 주변에 있는 다른 차량과 장애물들을 인식합니다. 그 런 다음 부딪치지 않고 주차를 할
수 있도록 자동으로 운전대를 돌려 줍니다. 그러면서 ‘가속페달을 밟 아라’와 ‘브레이크를 밟아라’를 지 시하는 신호음을 냅니다. 포드 리서치센터의 조셉 얼한 엔 지니어는 “운전자는 운전시간 중 30%가량을 정체 운전에 소비하는 데, 그때 받는 스트레스가 많다”며 “무인자동차 기능이 활성화되면 이 런 스트레스와 피로를 크게 덜 수 있 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수기 기자
이따금씩 자동차 회사들은 ‘페이스 리프트 모델’이란 것을 내놓습니다. 페이스리프트는 원래 ‘주름살 제 거 수술’을 뜻합니다. 이 말을 자동 차에 쓸 때는 ‘외관을 개조해 새롭 게 보이도록 만드는 것’을 말합니 다. 건물로 치면 리모델링입니다. 자 동차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차종이 아닌, 부분적으로 디자인을 바꿔 출 시하는 부분변경 모델을 말합니다. 보통 페이스리프트를 할 때는 자 동차 내부 골격인 모듈과 심장 격 인 엔진은 그대로 둡니다. 대신 겉 모습과 인테리어를 바꿔 다른 차 같 은 느낌을 줍니다. 자동차 성형수술 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헤드램프, 휠, 범퍼, 라디에이터 그릴, 좌석, 계 기판 같은 다양한 디자인과 사양을 바꿉니다. 자동차의 길이와 폭, 높 이를 줄이거나 늘리고, 새로운 기술 의 옵션을 넣기도 합니다. 뉴 SM5 플래티넘을 예로 들어 볼게요. 차 앞의 엔진룸 덮개(후드) 중간에 두 줄을 넣었고, 라디에이 터 그릴과 범퍼를 더 두껍게 했습니 다. 헤드램프 아래에 발광다이오드 (LED) 램프를 박아넣었고, 타이어 공기압 자동감지 시스템 같은 첨단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그렇다면 페이스리프트는 왜 하 는걸까요. 높아진 고객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그때그때 새로운 디자 인과 기술을 적용하는 겁니다. ‘오 래된 모델’이라는 이미지를 지워 고 객들이 차를 계속 사도록 하는 전 략이지요. 페이스리프트 말고 자동차 모델 변경에는 연식 변경, 풀 체인지가 있 습니다. 연식 변경은 외형적으로 큰 변화가 없습니다. 헤드램프나 그릴 같은 외관을 조금 바꾸고, 간단한 편 의사양을 추가하는 정도입니다. 그 러곤 연식을 기준으로 ‘아반떼 2013 년형’ 같은 이름을 붙입니다. 풀체인지는 기존의 모듈과 엔진· 디자인·성능·인테리어를 몽땅 바꾼 완전히 새로운 차를 말합니다. 보 통 자동차는 6~7년마다 풀체인지에 들어갑니다. 쏘나타가 2010년 종전 ‘NF쏘나타’에서 ‘YF쏘나타’로 바 뀐 것이 대표적입니다. 페이스리프 트는 풀체인지 후 3~4년 정도 지나 서 하는 게 보통입니다. 박현영 기자 hy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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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7일 수요일
Style 2012년 11월 7일 수요일
(왼쪽부터) 이상봉 Liesangbong, 이석태 KAAL E. SUKTAE, 박윤수 BI G PARK, 고태용 beyond closet
섞을수록 새롭다 ‘2012 추계 서울 패션 위크’에서 엿본 트렌드 ‘대세’라 부를 만한 유행을 따르기 보다 각자의 감각을 살려 개성을 드러내는 게 요즘 젊은이들의 멋이다. week&이 패션 안목을 높여주고 감각을 길러줄 현장에 다녀왔다. 지난달 22일부터 1주일 동안 서울 용산동 전쟁기념관 등에서 펼쳐진 국내 최대의 패션 축제 ‘2012 추계 서울 패션 위크’다. 공식 명칭엔 ‘추계’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실제론 내년 봄·여름 패션을 미리 보는 자리다. 무대에 작품을 올린 60여 명의 디자이너 가운데 주목할 만한 작품을 추려 분석했다.
여성을 더욱 여성 답게 ‘올봄·여름엔 ○○이 유행’이라고 딱 잘라 말 하기 어려워졌다. 소비자의 취향이 다양한 만 큼 디자이너들 역시 하나의 유행 코드를 좇지 않아서다. 그나마 눈에 띄는 점이 있다면 기하 학적인 무늬의 다양한 변주 정도. 대표적인 무 늬인 격자 모양을 필두로 해 추상화를 옷이란 캔버스에 그려낸 디자이너도 있고 20~30대 대 상 셔츠에도 공들여 구상한 패턴을 넣은 디자 이너도 있었다. 표현은 다양했지만 모두가 ‘더 여성적인 분위기’를 내기 위해 표현 기법을 활 용한 것은 분명해 보였다. 부부 디자이너 정혁서·배승연은 정돈된 무 늬를 반복해 그려 넣은 바지 차림에 군복을 연상케 하는 단순한 외투를 섞어 내놨다. 받 쳐 입은 것은 여성적으로, 외투는 다소 남성 적으로 표현했다. 여성적인 분위기를 더욱 여성적으로 풀어내 는 디자이너 지춘희는 ‘소녀적 감성’과 ‘숙녀 의 세련미’를 조화시켰다. 잔잔한 무늬가 반복 된 붉은색 치마 정장. 군더더기 없이 재단한 재킷과 무릎 위 길이의 치마에 술 장식을 달 아 여성미를 강조했다. 재킷 소매도 짧게 처리
해 여성의 가느다란 손목이 드러나도록 했다. 이상봉이 표현한 재킷과 바지는 현대적인 도 시 여성의 패션 감각을 강조한 듯 보였다. 굵 은 체크 무늬는 강렬한 빨강으로 표현됐고 재 킷 끝자락에 달린 ‘페플럼’(블라우스나 재킷 아랫부분에 달아 옆으로 살짝 퍼지게 만든 짧 은 치마 모양 장식)이 여성스러웠다. 오은환은 여성적인 페플럼을 조금 더 변용했다. 종이 접 기를 응용한 듯 선 굵은 주름보다 각진 형태 로 다듬어 원피스를 만들었다. 디자이너 박윤수도 기하학적 무늬의 향연에 동참했지만 방향은 조금 달랐다. 여성적인 무 늬가 장식 요소로 복잡하게 얽혀 있지만 바 탕에만 무늬를 쓰고 셔츠 부분에 민무늬 데 님색 천을 군데군데 섞어 넣어 정돈된 이미 지를 연출했다. 여성적인 분위기는 거리 패션 에 어울릴 법한 모자와 운동화 덕에 묘한 분 위기를 자아냈다. 계한희는 복잡한 것과 단순한 것을 적절히 섞는 방법을 고안했다. 검정으로 새긴 무늬는 복잡했지만 흰 바탕에서 포인트 요소로만 쓰 였을 뿐 어지럽게 표현되지 않았다. 스타킹에 도 같은 무늬를 넣고, 이를 깔끔하게 정돈했다.
전체적으로 닮은 듯 다른 무늬가 겹치면서 하 나의 추상화 형태를 유지해 세련된 멋이 난다. 박항치는 한쪽 어깨에서 시작한 굵은 주름 이 다른쪽 발목까지 이어지도록 디자인한 드 레스로 여성미를 강조했고 이도이는 흰 자수 장식이 가득한 드레스로 같은 목적을 달성했 다. 곽현주는 드레스에 그림을 그린 듯한 한 벌의 프린트를 집어넣었는데, 디자이너 이석 태 역시 상의 부분에 무늬가 아니라 작품에 가까운 그림을 그려 넣기도 했다. 한편 강기옥은 90년대 유행했던 ‘청청패션’ 을 새롭게 해석해 내놨다. 상의에 두 가지, 하 의에 한 가지, 모두 세 가지의 데님 색상을 달 리해 가며 넉넉한 바지 정장으로 새로운 여성 성을 표현했다. 또 최지형은 어깨를 드러낸 여 성적 투피스에 비닐 소재의 스포츠 재킷을 덧 입혀 재미있는 의상을 완성했다. 한결 부드러워진 남성복 격식을 갖춘 슈트보다 자유복을 입는 남성 들이 늘어남에 따라 남성복 컬렉션에서 정통 정장 형태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 장광효는 기 성 정장 재킷에서 벗어나 하늘색으로 재킷을
꾸미고 여기에 깃 없는 셔츠를 조화시키면서 허벅지를 살짝 덮는 길이의 셔츠도 밖으로 빼 서 입도록 했다. 격식 파괴로 자유로움을 표현 하는 남성복이었다. 김서룡은 깔끔한 검정 정 장에 한 폭의 그림을 제대로 그려 넣었다. 무 늬만 걷어내면 절제된 슈트지만 김서룡의 그 림으로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신할 수 있게 했다. 강동준은 다소 품이 넉넉한 재킷에 더 넉넉한 반바지를 입혀 자유로운 남성복 대열 에 동참했다. 남성 슈트 차림에서 반바지 정도 는 이제 더 새롭지도 않을 정도라 반바지 자 체를 어떤 실루엣으로 만들 것이냐를 고민한 흔적이 돋보였다. 송혜명은 거리의 전사 분위기에 거리 벽화 같은 무늬로 재킷을 디자인 했고, 고태용은 아웃도어 의류의 감성을 빌려와 캐주얼 의류 가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지 보여줬다. 편안해 진 남성복은 이승희에게서도 엿보였다. 무늬 를 배제한 이승희는 흰색 긴 재킷과 흰색 9부 바지, 약간 속이 비치는 흰색 셔츠로 깔끔해진 여름 남자를 무대 위에 올렸다. 강승민 기자 quoique@joongang.co.kr
스타일 B2 S8
맛
2012년 11월 7일 수요일
2012년 10월 26일 금요일
이 가을 그릇패션은 분홍·보라 레이어드 맛있는 상차림법 음식도 분위기를 탄다. 같은 음식이라도 어떻게 내놓느냐에 따라 한 끼 때우는 식사가 될 수도 있고, 근사한 정찬이 될 수도 있다. 깊어가는 가을, 계절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상 차림법을 알아본다. 도움말은 주방용품 브랜드 르크루제의 스타일을 자문하고 있는 요리 연구가 최주영(48·초이스 푸드랩 대표)씨에게 들었다. 최씨는 “식탁 분위기를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완성된 음식을 식기에 담아 표현하는 ‘플레이트 프레젠테이션’ 기술”이라고 말했다. 글=이지영 기자 jylee@joongang.co.kr 사진=신동연 선임기자 sdy11@joongang.co.k
‘톤’을 차분하게 맞춰라 식기 색깔이 알록달록해졌다. 빨강·파랑·초록 등 원색 식기도 많아졌다. 가을을 가장 잘 느 끼게 해주는 색은 붉은색과 갈색 계열이다. 또 신비롭고 오묘한 매력이 있는 보라색도 가을 과 잘 어울린다. 식기 하나하나가 예쁘고 화려해도 전체적 인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난 다. 산만해 보일 수도 있다. 식기 색깔을 맞출 때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톤’이다. 명도와 채도가 같아야 한다는 것이다. 각각 다른 색 상을 사용하더라도 전체 톤을 맞춰 주면 통일
된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 가을철에는 명 도·채도가 낮은 차분한 톤의 식기를 사용하는 게 좋다. 빨강·보라·갈색 등에 흰색 물감을 섞 은 듯 다소 뿌연 색깔의 식기를 사용하면 식탁 분위기가 편안하고 우아해진다. 식기의 모양 역시 날렵한 느낌보다는 투박한 느낌을 주는 것으로 고른다. 반면 봄·여름에는 주황·노랑· 빨강 등 원색 톤을 과감히 사용해 화사하고 경 쾌한 느낌을 주는 게 좋다. 낙엽과 옥수수·호박·감 등도 가을 상차림에 어울리는 색이어서 소품으로 활용하기 안성 맞춤이다. 또 열매가 달린 나뭇가지도 가을 분
위기를 살리는 데 유용하다. 붉은색 열매를 맺 는 낙상홍·망개·남천 가지, 말린 갈대와 감나 무·밤나무 등을 식탁 가운데 눕혀 놓는 것만 으로도 훌륭한 장식이 된다. 물론 작은 옹기나 항아리 등에 소담스럽게 꽂아 센터피스로 활 용해도 좋다. 겹치고 쌓아라 패션에만 ‘레이어드’ 기술이 통하는 게 아니 다. 식기도 겹쳐 사용하면 세련된 분위기를 연 출할 수 있다. 크기와 색깔이 다른 두 개의 접 시를 겹쳐 사용하는 것이 식기 레이어드의 기
본. 또 브런치나 애프터눈티 메뉴에서 볼 수 있는 2~3단 접시를 즉석에서 만들어보는 것 도 아이디어다. 큰 원형 접시 가운데 밥공기를 얹어 기둥을 만들고, 그 위에 작은 접시를 올 리고, 작은 접시 위에 또 밥 공기를 얹어 내는 식이다. 이때 원형 큰 접시에 과 일을 담고, 작은 접 시에는 치즈와 빵· 비스켓 등 을 올린 다. 또 빵에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소스를 작은 접시 위 밥공
기에 담아내면 차에 잘 어울리는 세트 메뉴가 된다. 또 케이크 등 디저트를 담는 접시 밑에 밥공기를 받쳐두면 음식이 한결 돋보인다. 타원형 접시도 ‘레이어드’로 활용하기 좋 다. 접시 위에 머그잔이나 공기를 올려놓고, 접시 위 나머지 공간에 음식을 담으면 된 다. 또 스테이크 등 메인 요리를 담은 큰 접시 위에 작은 공기를 올 려놓은 뒤, 공기 안에 소스 나 피클 등을 담아내 면 음식이 섞이지 않 아 깔끔하다. 1
담백함으로 세계인 입맛 맞췄죠 한식은 달고 맵고 짜요 상하이 왐포아 클럽 수석주방장 앨런 조우
-‘왐포아 클럽’은 중국 전통음식을 현대적으로 재 해석한 음식으로 유명하다. ‘재해석’이란 게 뭔가.
‘전통음식의 세계화’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 자는 말이다. 한 나라, 한 지역 고유의 맛을 세계인의 보편적인 입맛에 맞추 는 것. 얼핏 ‘상극’으로 보이는 두 요소 를 조화시킬 비법은 무엇일까. 그 답을 중국 상하이 번드 지역에 있는 고급 중식당 ‘왐포아 클럽(黃浦會)’에서 찾 아봤다. 왐포아 클럽은 현지인에게도 관광객에게도 맛집으로 꼽히는 상하이의 유명 음식점이다. 그곳의 수석주방장 앨런 조 우(周雪雷·36·사진)가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중식당 ‘팔선’의 왐포아 클럽 초 청 행사를 위해 방한했다. 그에게 전통음식의 세계화 전략에 대해 물었다. 제14853호 40판
“전통요리의 문제점을 찾아 개선하는 것이 다. 현대사회에서 음식이 추구해야 할 첫째 덕 목은 ‘건강한 음식’이다. 전통음식에서 이에 어긋나는 요소를 제거하는 게 재해석의 가장 중요한 단계다. 또 전통음식에서 영감을 얻어 전통성은 유지하면서 동시에 송로버섯이나 캐 비아 같은 서양의 식재료를 활용해 맛을 더하 는 시도도 하고 있다.” -‘재해석’의 예를 들어본다면.
“상하이 전통음식 중에 구운 파를 곁들인 생선요리가 있다. 기름에 튀기는 요리인데, 기 름기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생선을 튀긴 뒤 키친타월로 두 차례 눌러 기름을 빼고 오븐 에서 다시 살짝 굽는다. 전통의 맛을 담백하 게 재현해 왐포아 클럽의 인기 메뉴가 됐다. 또 원래는 민물고기 붕어로 만든 요리였지만 이젠1 메로나 대구 등 고급 생선을 이용해 만
들고 있다. 붕어에 가시가 많아 먹기 불편하 기 때문이다.” -왐포아 클럽의 음식을 두고 사람들은 ‘모던 중 식’ ‘퓨전 중식’ ‘컨템퍼러리 중식’ 등의 말을 붙인 다. 어떤 표현이 가장 적절한가.
“그냥 ‘해파(海派)요리’라고 부르고 싶다. ‘새로운 상하이요리’란 의미다. 전통 상하이요 리를 기준으로 했지만 새로운 음식이다.” -‘새로운 음식’이라면 전통의 색깔이 흐려진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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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가.
“요리라는 건 시대에 따라 변해야 한다. ‘정 통’이라며 옛날 요리법을 그대로 따라해선 안 된다. 현대인에 맞게끔 변화시켜야 하는 것이 다. 대신 기존의 상하이요리가 갖고 있던 맛의 본질은 유지해야 한다. 소스의 기본적인 배합 비율을 지켜 맛을 살리라는 것이다. 다만 담백 한 음식을 좋아하는 현대인의 취향을 고려해 향신료의 배합은 맞추되 양은 줄이는 게 좋다. 또 맛을 즐기는 방식을 현대화해야 한다. 예를
들어 과거엔 닭요리를 닭뼈째 내놓았지만 보 기도 안 좋고 발라먹기도 번거롭다. 이젠 요리 사가 미리 뼈를 발라 손님이 먹기 편하게 내놓 는다.” -왐포아 클럽을 비롯해 많은 식당이 동양요리 를 서양식 코스요리로 내놓고 있다. 전채요리와 수프로 시작해 메인요리와 디저트로 이어지는 순 서다. 꼭 그래야 할까.
“그 역시 현대인의 요구에 맞춘 변화다. 중
멋B3S9
2012년 11월 7일 수요일
스타일
2012년 10월 26일 금요일
강승민 기자의 뷰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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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관념을 깨라 식기를 부르는 이름이 밥그룻·컵 으로 정해져 있다고 해서 밥·차만 담으라는 법은 없다. 의외의 다른 용도로 사 용하는 색다른 시도가 식탁에 활력을 줄 수 있다. 상 차리는 과정을 지루한 일상이 아닌 창의적인 놀이로 즐기는 방법이기도 하다. 머그잔은 꽃병으로 활용하기 좋다. 은은한 분홍색 머그잔은 제철을 맞은 소국과 잘 어울 린다. 같은 크기의 머그잔에 다양한 색깔의 소 국을 꽂아 나란히 장식하면 식탁 위는 작은 꽃밭으로 바뀐다. 평소 국자나 주걱 등 조리
기구를 담았던 통도 꽃 병으로 활용하기 좋다. 조리도구 통은 바게트 나 그리시니 같이 길쭉한 모양의 빵을 담아놓 기에도 적당하다. 같은 크기의 조리도구 통 두 개를 하나는 꽃병으로, 하나는 빵 그릇으로 이용하면서 나란히 식탁 위에 세워두면 썩 잘 어울리는 장식품 역할을 한다. 또 1인용 계란찜 냄비에 잼이나 양념간장 등을 담아내거나, 머그잔을 수프나 국그릇으 로 활용하는 것도 식기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 는 방법이 된다.
화장품은 약이 아니잖아요~ 소비자는 똑똑하다
화장품은 약이 아니다. 의약품과 비교하자면 안정성은 약보다 높고 효능은 약보다 낮다. 의약품은 약효가 센 대신 대부분 처방이 있어 야 쓸 수 있다. 혹시 모를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다. 화장품에 의약 품과 비슷한 효능을 내는 성분이 들어 있대도 함유 비율은 의약품 에 한참 못 미친다. 식의약청처럼 허가·관리를 하는 기관에서 엄격 하게 이런 성분의 함유량을 통제하기 때문이다. 의사·약사의 도움 없이 소비자 스스로 쓰는 게 화장품이니 유효 성분이 너무 많을 경 우 부작용을 관리할 수 없어 그런 것이다. 그런데 요즘 몇몇 새 화장품 발표회장은 마치 신약 발표 현장을 방불케 한다. 의학·생리학·화학 분야의 전문가들이 총출동한다. 내 용대로라면 족히 몇 년은 공들였을 과학적 성과를 들려 주며 ‘신상 화장품’을 공개한다. 생소한 전문 용어의 향연이 끝나고 결과는 딱 한 줄로 요약된다. “어떤 성분을 분석해 보니 이런 작용을 하는 것 을 알게 됐고 이것을 피부에 적용하니 저렇게 흡수돼서 요런 효과 가 생기더라”는 거다. 하지만 이런 단순한 정리도 당장은 검증이 불 가능하다. 기자들도 필요한 경우 업체의 주장을 요약해 전달하는 게 고작이다. 독자들은 어떨까. 화장품 속에 있다는 이런저런 ‘과학’과 ‘기술’ 에 귀가 솔깃해지는 이들도 있겠지만 과학적인 효능 홍보 문구에만 혹해 화장품을 고르는 소비자는 많지 않은 듯하다. 의약품도 아닌 화장품 하나 바른다고 즉각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걸 요즘 소
비자들은 너무도 잘 알고 있다는 게 마케팅 전문가들의 얘기다. 그 들은 요즘 소비자들은 과학적인 효능·효과보다 ‘내 취향’을 더 찾는 다고 한다. 특정 제품의 향이나 질감은 어떤지, 잘 스미는지, (색조 화장품이라면) 색이 자신에게 잘 어울리고 예쁜지 등을 훨씬 더 궁 금해한다는 거다. 그런데 문제는 선택이다. 매장에 들러 제품을 다 써 보고 내 취향 의 제품을 구매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눈여겨보는 게 미리 제 품을 접한 ‘누군가의 품평기’다. 이 때문에 뷰티 프로그램도, 블로거 도 품평에 열을 올린다. 정말 형편없는 제품 아니면 품평은 대체로 좋 거나 그만그만하다. 간혹 내가 쓰는 혹은 사려는 화장품에 대한 적 당한 품평기를 발견한 소비자는 그 한 줄에 안심한다. 자신의 소비에 대한 확신과 공감을 얻었기 때문이다. 골치 아픈 과학보다 공감 가능 quoique@joongang.co.kr 한 정보가 소비자를 움직이는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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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11시 JTBC 뷰티 버라이어티쇼 ‘뷰티업’에선 새 코너 ‘뷰티업 초이스’가 공개된다. MC 장신영을 비롯, 6인의 뷰티 전문가가 특정 화장품을 꼼꼼히 뜯어보는 코너다. 호평뿐 아니라 비판적인 의견도 전한다. 각종 신제품을 두루 섭렵해온 전문가 집단의 공개 품평에 응한 브랜드는 ‘키엘’이다. 2007년 출시 후 지금까
778-347-7730
지 400만 개 이상 판매된 ‘키엘 울트라 훼이셜 크림’이 검증대에 올랐다. 이 브 랜드의 ‘베스트셀러’지만 여전히 못 써본 시청자를 위한 ‘직설 품평’이다.
1 접시 두 개와 공기 두 개를 쌓아 티파티용 2단 접시로 활용했다. 맨 위에 얹은 공기에는 시금치에 크림치즈·우유를 섞어 만든 ‘시금치딥’을 담아 빵과 함께 먹게 내놨다. 2 접시 위에 공기를 얹어 차린 다과상. 자두만 한 크기의 ‘미니사과’를 담은 그릇도 밥공기다. 3 차분한 색상의 식기로 꾸민 가을 상차림. 보라색 열매가 달린 은단나무 가지와 ‘수박가지’로 불리는 연녹색 나뭇가지를 테이블러너 대신 깔아 가을의 운치를 더했다. 촬영협조=르크루제, 넵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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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 ‘왐포아 클럽’의 대표 요리들. 1 캐비어 를 올린 훈제 오리알. 차(茶)로 훈제해 오리알 특유의 비릿한 맛을 없앴다. 2 매콤한 칠리 소스를 넣고 자 작하게 끓여낸 바닷가재 요리. 3 닭고기 샐러드. 얼 린 소홍주를 얹어 내놓는다.
[사진 왐포아 클럽]
치·닭갈비·전골 등을 먹었다. 그런데 모든 음식 에서 맵고 달고 짠 맛이 강하더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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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의 전통음식 문화에 따르자면 큰 접시에 담 아 놓은 요리를 서로 나눠 먹어야 한다. 하지 만 이젠 그런 방식을 비위생적이라고 생각하 는 사람이 많아졌다. 또 큰 접시를 가운데 놓 고 먹으면 남는 음식이 많다. 음식 낭비를 줄 이는 차원에서도 코스요리가 좋다고 생각하 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이다.” -이번이 첫 방한인데 한국음식은 먹어 봤나.
“명동과 동대문 등을 다니며 불고기·닭꼬
-한식의 세계화를 위한 조언을 한다면.
“단맛을 좀 줄였으면 좋겠다. 요즘 중국 사 람들은 건강을 생각해 설탕을 많이 안 먹는 다. 한국 사람들은 단맛을 겁내지 않는 것 같 다. 또 음식 맛이 다 비슷비슷한데 소스를 다 양하게 개발, 맛을 차별화했으면 좋겠다. 물론 내가 먹어 본 요리가 다채로운 한식의 일부분 일 수는 있다. 그래도 음식이 전반적으로 매우 면서 달거나 참기름에 소금 양념을 한 것, 이 렇게 두 종류인 것 같다. 이러면 코스 요리를 이지영 기자 짜기 힘들지 않겠나.” 40판 제14853호
B4 전면광고
2012년 11월 7일 수요일
6인용
2012년 11월 7일 수요일
문화
“조형적 리듬감과 심리적 조화 시도” 2012111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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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숲을 보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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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도심 속 숲을 보는 듯 “조형적인 리듬감과 심리적인 조화 시도” 거리의 미술품 역삼동 포스코피앤에스타워 앞 형(形) 강남 도심을 길게 가로지르는 테헤란로에 는 수많은 빌딩들이 존재한다. 차갑고 딱딱 한 인상을 주는 고층 빌딩 앞에는 제각기 다 른 모양의 조형물들이 있다. 삭막한 도시 속 일상을 조금이나마 아름답게 만들고자 하는 노력의 흔적이다. 그 중 유독 눈에 띄는 작품 이 있다. 테헤란로 한복판에 자리한 포스코 피앤에스타워 앞 ‘형(形)’이라는 작품이 바 로 그 주인공이다. “출근길에 매일 봐요. 바라보고 있으면 부드 럽고 편안한 느낌을 받아서 좋았죠. 철강회사 앞 조형물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예요.” 직장인 김미진(31)씨의 라이프 스타일은 철저하게 테헤란로에 맞춰져 있다. 이곳에서 매일 출퇴근을 하고 식사도 해결한다. 고층 빌딩 사이에서 하루가 시작되고 끝나는 것이 다. 그런 그녀의 메마른 감성은 포스코피앤 에스타워 앞을 지날 때면 차분하게 가라앉는 다. 건물 앞에 자리하고 있는 다이아몬드 형 태의 조형물 덕분이다. 차가운 금속 재질의 작품이지만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왠지 따뜻 한 인상을 갖게 한다. 이 작품은 김광우(71) 작가가 제작한 ‘형’ 이다. 가로와 세로의 길이가 1.2m, 높이 5.2m 로 매우 장엄한 크기다. 전체적인 모습은 긴 다이아몬드의 형태를 갖추고 있으며 25개의 원반이 일렬로 세워져 있다. 은백색의 금속 재질로 이뤄져 있어 제법 차가운 느낌을 줄 법도 하지만 아름다운 형태의 선들이 따사로
운 빛을 연상케 한다. ‘만물의 생이 조화를 이뤄가며 살아가는 삶의 유동성을 형상화한 작품’이라는 설명 때문일까. 자칫 딱딱해 보일 수도 있는 다이 아몬드 모양 가장자리의 선들이 자연스럽게 연결돼 있다. 도심 속 숲을 보는 듯한 인상을 심어준다. 실제로 이 작품을 만든 김광우 작가는 오랜 경력 만큼이나 대단한 실력파다. 조소를 전공 한 그는 1974년 한국미협전 예총회장상을 수 상했으며 이듬해에는 국전 국무총리상을 수 상하기도 했다. “반복되는 기하학적인 곡선과 그 축을 이루는 직선의 대조적인 형태를 갖추 고 있다. 조형적인 리듬감과 심리적인 조화(화 합)을 시도한 작품이다.”라는 설명이다. 투명성 강조한 빌딩 구조와도 조화 추구 작품을 감상하다가 시선을 위로 올리면 또 다 른 사실을 알게 된다. 다이아몬드 형태의 조형 물이 서 있는 포스코피앤에스타워의 모양 역 시 독특하다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빌딩을 세 로로 가로지르는 거대한 사선이 인상적이다. 길 건너편에서 바라보고 있으면 조형물이 빌딩 을 단단하게 지탱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 이는 단순히 빌딩 앞 조형물이 아닌, 빌딩 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이 빌딩은 세계적인 건축가인 윌리엄 페 더슨이 직접 설계했다. 그는 미국 건축업체 KPF(쿤 페더슨 폭스 어소시에이츠)를 이끌
고 있다. 1976년 설립된 이 회사는 미국 ‘333 웨커드라이브’, 중국 ‘상하이 국제금융센터’ 의 설계를 진행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포스코피앤에스타워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 젝트를 성사시켰다. 그가 설계한 빌딩은 초고층의 높이를 자랑 하면서도 기하학적인 구조를 갖고 있다. 포스 코피앤에스타워의 경우 스테인리스 스틸과 복층 유리를 주요 재료로 하는 디자인의 특 이성으로 도시 가로의 풍경에 새로움을 더해 준다. 우리나라 전통의 바느질함 이미지가 차 용돼 옆으로 세워놓은 형태로 설계된 것도 눈 여겨 볼만하다. 건물 로비공간은 투명성을 강조한 아트리움 의 형태로 구성됐다. 내외부의 움직임이 활발 히 투과돼 하나의 공간처럼 연결되며 건물과 주변환경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인근을 오가는 시민들에게 편안함을 느 끼게 하는 친밀한 설계법이다. 건물 자체도 하 나의 예술작품인 셈이다. 특히 빌딩 하단부의 공간은 ‘캔딜레버’라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른바 열려 있는 빌딩의 모습이다. 이런 빌딩의 특성 때문에 조형물은 더욱 돋 보인다. 포스코피앤에스타워와 조화를 이루 고 있는 조형물은 테헤란로에서도 가장 뚜렷 하고 단순하면서도 역동적인 형태로 도시적 맥락을 새롭게 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 곳을 지나는 많은 사람들은 지금도 다이아몬드 형 태의 조형물을 바라보며 편안함을 찾는다. 글=김록환 기자 rokany@joongang.co.kr 사진=김경록 기자 kimkr8486@joongang.co.kr
조형물 ‘형(形)’의 기하학적 곡선이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조형물 ‘형(形)’ 의 기하학적 곡선이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타악기 공연·창작 뮤지컬 보며 늦가을 정취 만끽하세요 우리 동네 이달의 문화공연 깊어가는 11월 가을에도 강남·서초·송파구 에는 가볼 만한 문화행사가 풍성하다. 특히 강남구는 살림에 지친 주부들이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음악회와 공연을
강남·서초·송파에서 즐길만한 문화·공연
마련했다.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강남 구민회관에서 열리는 목요상설무대를 찾으 면 여유로운 저녁 시간을 보낼 수 있다. 1일 에 열리는 카로스 타악기 앙상블의 ‘신나는 음악가’ 공연은 ‘쿵, 쿵’ 거리는 타악기 리듬 을 통해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는 기회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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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16명의 전문 연주가는 100여 가지의 타악 기를 자유자재로 연주한다. 8일 열리는 타악 퍼포먼스 ‘야단법석’도 눈여겨볼 만하다. 생 활 속에서 자주 사용하는 소품을 이용해 대 중이 쉽게 접하고, 참여할 수 있게 꾸며졌다. 삶의 희로애락을 공연예술로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부하느라 지친 자녀와 함께 추억을 쌓을 수 시간도 준비돼 있다. 16일 역삼1동 문화센 터에서는 어린이 창작 뮤지컬 ‘깃털피리’가 공연된다. 노래할 때 딸꾹질하는 습관 때문 에 숲 속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는 너구
리가 주인공이다. 너구리의 단점이었던 딸꾹 질은 결국 또 하나의 리듬이 돼 숲 속 합창단 과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낸다. 아이들에 게 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용기를 줄 수 있는 작품이다. 전민희 기자 skymini171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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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문인협회 시화전 (~11/2)
19:30
강남구민회관 (6712-053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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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민회관 (2155-6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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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0 송파구 어린이안전교육관영상관 (2147-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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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문화원 영상 시 낭송회 11:00
도곡2동 소극장 (6712-0534)
15 목요상설무대-뮤지컬 ‘넌센스’ 19:30
서초구민회관 (2155-6222)
10:00/14:00 송파구 체육문화회관 (2147-2800)
17:00 서초구청2층 대강당 (2155-6222)
11:00
도곡2동 소극장 (6712-0534)
송파청춘극장 제1관-(속)황야의 무법자 10:00/14:00 송파구민회관 대극장 (2147-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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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청 갤러리 (2147-2800)
서초구민회관 (2155-6222)
주말명작영화 여행-토이스토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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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립예송미술관 (2147-3579)
강남구민회관 (6712-0534)
세계 명작 뮤지컬 ‘호두까기 인형’
클래식 데이트-한국페스티발앙상블
사군자와 사계 展 (~12.14)
한지연 초대 展(~11/21)
19:30
송파새싹극장 잠실관-책상서랍속의 동화 16:00 송파어린이도서관 물동그라미극장 (2147-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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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민회관 (6712-0534)
목요상설무대 한국페스티발앙상블 ‘카루소와 베르디’
송파청춘극장 제2관-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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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민회관 대극장 (2147-2800)
29 가족 콘서트-오페라 ‘마술피리’
송파새싹극장 마천관-쿵푸팬더
클래식 데이트-한국페스티발앙상블
첼리스트 고슈-송파새싹극장 잠실관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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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윈드앙상블과 함께하는 가을정경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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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무대-중국기예단 서커스 공연
16:00 송파어린이도서관 물동그라미극장 (2147-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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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 송파어린이도서관 물동그라미극장(2147-2800)
도곡2동 소극장 (6712-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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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새싹극장 잠실관-블루 엘리펀트
목요상설무대 카로스 타악기 앙상블(신나는 음악가)
서초구민회관 (2155-6222)
11:00 강남구민회관 (6712-0534)
16:30/19:30 5천원 역삼 1문화센터 (6712-0534)
11:00 1만원 강남구민회관 (6712-0532)
19:30
클래식 데이트-한국페스티발앙상블
금요무대-뮤지컬 ‘깃털피리’
강남심포니 브런치콘서트 강남 style의 서곡
서초금요문화마당 팝페라 그룹 파스타(PasTa) 콘서트
서초구민회관 (2155-6222)
19:30
서초플라자 (2155-6222)
19:30 강남구민회관 (6712-0534)
목요상설무대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실내악여행’
흥의 소리에 춤추다
목요상설무대-타악퍼포먼스 ‘야단법석’
서울시립미술관 자치구 순회전시회 ‘인간탐구 : 조각으로 말하다 展’(~12/5) 서초플라자 (2155-6222)
대치4동 문화센터
송파새싹극장 마천관-쿵푸팬더 2 13:30 송파구 어린이안전교육관영상관 (2147-2800)
송파청춘극장 제2관-인생은 아름다워 10:00/14:00 송파구 체육문화회관 (2147-2800)
공연
음악회
영화
전시
시낭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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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6 문화문화
2012년 11월 7일 수요일
EBS 다큐프라임의 새로움 경제정치 교과서 역할 톡톡
양양의 어퍼컷
미국·러시아 등 취재를 통해 ‘선거전’의 모든 것을 파헤친 EBS ‘다큐프라임-킹 메이커’. [사진 EBS]
요즘 EBS ‘다큐프라임’(월~목 밤 9시 50분) 이 화제다. KBS·MBC 등 거대 방송사 다큐 멘터리와 차별화된 ‘작지만 강한’ 프로그램 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우선 9월 말 방영된 5부작 ‘자본주의’(정 지은 연출)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 ‘TV 경 제학 교과서’‘반드시 봐야 할 프로그램’이 라는 호평이 잇따랐다. 지난달 29~31일 방 송된 대선기획 3부작 ‘킹 메이커’(이주희 연 출)도 히트를 쳤다. 두 프로그램은 모두 경제와 선거라는 익 숙한 소재를 다뤘지만, 색다른 접근방식을 취했다. 눈높이를 일상적 수준으로 낮추고, 쉬운 언어와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냈다. 가령 ‘자본주의’는 “왜 나는 열심히 사는
데 계속 빚을 지게 되는지” “왜 낙오자들이 생기는지” “왜 은행은 자꾸 대출 정보 문자를 보내는지” 같은 극히 일상적인 문제에서 출발 했다. 단지 현대인의 교양일 뿐 아니라 ‘금융 지능’이라고 명명한, 금융자본주의 시대 생 존에 필수적인 정보와 내용도 포함했다. ‘킹메이커’는 선거전을 해부했다. 내거티 브 전쟁, 중도파를 끌어오기 위한 전략, 선거 에서 언어의 역할 같은 구체적 이슈를 다뤘 다. 내거티브전의 대표 사례로 꼽히는 1988년 미국 대선, 96년 러시아 대선을 재현했다. 뇌 과학 실험을 통해 중도파의 정체도 밝혔다. 88년 미 대선에서 내거티브공세에 밀려 참패한 마이클 듀카키스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 코끼리는 생각하지마 등을 통해 정
치에서 ‘프레임’의 역할을 강조한 조지 레이 코프 등 전문가들을 취재했다. ‘자본주의’ 역시 해외 석학들에 대한 방대한 취재로 화 제가 됐다. 형식의 새로움도 눈길을 잡았다. 세련된 그 래픽, 재연배우를 동원한 드라마적 구성, 효 과적인 배경음악 등이다. ‘자본주의’에서는 케인즈·하이에크 등 어려운 현대경제학 이론 을 랩으로 풀어내기도 했다. 나레이터로 나선 황인용(‘자본주의’), 손석희(‘킹메이커’) 역 시 프로그램의 성격을 잘 살렸다는 평이다. ‘다큐프라임’은 경제적이다. 최근 대형화 바람을 타면서 자연이나 문명, 오지탐험 등 으로 치닫고 있는 여타 공영방송들의 다큐 와 구분되는 지점이다. 이런 대형 다큐 제작
10대 때 콩쿠르보다 연습 집중 독일 출신 영화감독 베르너 헤어조크(60)의 2007년 작품 ‘세상 끝과의 조우’는 남극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 영화 중반 수천 마리의 펭귄 무리가 등장하고, 그 중 바닷 가가 아닌 남극점으로 걸어가는 펭귄 한 마 리가 클로즈업 된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다 미(24)를 만나고 나서 남극점으로 걸어가던 그 펭귄이 생각났다. 뭔가 남들과 다른 길을 택했다는 의미에서다. 김씨의 시작은 여느 음악영재와 비슷했다. 5살 때 바이올린을 처음 잡았다. 예원학교에 다니다 14살에 미국 커티스 음악원에 입학했 다. 하지만 그는 친구들이 콩쿠르를 준비하 며 해외를 돌아다니는 동안 음악에만 집중 했다. 스무 살이 넘어서야 뒤늦게 국제콩쿠 르에 출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4년 만인 올 해 10월 하노버 국제바이올린콩쿠르에서 알 렉산드라 코누노바-두모르티에와 공동 1위 에 올랐다. 늦었지만 값진 영광이었다. - 나이 제한 때문에 보통 10대부터 콩쿠르에 나간다.
“1971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여성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바이올리니스트 미리 암 프리드에게 배웠다. 선생님은 매번 ‘콩쿠 르에서 우승하는 것이 행복은 아니다. 음악 에 대한 깊은 이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선생님이 아니었다면 일찌감치 콩쿠르에 도전했을 거다.” - 하노버 콩쿠르에서 심사위원들이 ‘연주에 욕심이 없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올 5월 열린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을 준비했다. 대회 한 달을 남겨놓고 사무국에서 연주 시간이 너무 길다며 곡의 교체를 요구했다. 결국 파 가니니 협주곡으로 바꿨는데 그만둘까 하
제14859호 40판
승무·살풀이 전통 춤꾼 8명 나서
다가 나이가 있으니 포기할 수도 없고 해서 끝까지 연주했다. 하노버에선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서 연주했다. (※김씨는 퀸 엘리자 베스 콩쿠르 본선에 올랐으나 순위권에 진 입하지는 못했다.) 김씨는 2010년 파가니니 국제콩쿠르에서 1 위 없는 2위를 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 다. 악기점에서 3주간 빌린 바이올린으로 올 린 쾌거였다. 가지고 있던 바이올린은 10년 전 팔아야만 했다. 9·11 테러로 쌍둥이 빌딩 에 입주해 있던 아버지 회사의 거래처가 문 을 닫으면서 아버지가 차린 회사도 경영난을 겪었기 때문이다. 커티스와 뉴잉글랜드 음 악원에선 학교 바이올린을 빌려서 연습했고 콩쿠르 때는 바이올린을 대여했다. 이번 하 노버 콩쿠르에선 2010년 나고야 무네츠구 국 제콩쿠르에서 우승해 2년간 임대받은 1697 년산 스트라디바리우스로 연주했다. - 빌린 악기가 손에 맞았나. “파가니니 콩쿠르 때는 대여 기간이 딱 3 주였다. 악기는 오래 연주해야 손에 들어온 다. 3주 이상은 빌릴 수 없어 잠자는 시간을 아껴가며 연습했다.” 김씨는 지난 3년 간 참여한 콩쿠르에선 선 택곡으론 매번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골랐다. 베토벤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D장 조 하나만 남겼는데 많이 연주되는 곡이라 심사위원들의 기대치가 매우 높아 콩쿠르 참가자들이 피하는 레퍼토리 중 하나다. - 하필 왜 베토벤이었나. “베토벤 협주곡은 연주하기 어려운 곡이 다. 하지만 도전정신이 들어 있다. 곡 자체가 완벽한 곡이라 연주도 완벽하지 않으면 제대 로 평가받을 수 없다. 베토벤을 연주하면 완 벽하게 연주해야 한다는 파이팅 정신이 생긴 다. 베토벤 곡으로 우승을 했어도 내 연주가 완벽했다는 생각이 들진 않는다.” 김씨는 내년 1월 금호아트홀에서 독주회 를 열고 KBS교향악단·광주시립교향악단 과 협연할 예정이다.
20대 중반에 빛을 보기 시작한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그의 왼쪽 턱 밑엔 검은 색 멍자국이 있다. 그는
한성준(1874∼1941사 진). 그는 한국 춤의 뿌 리다. 하지만 그의 춤이 실제로 어떠했는지에 대한 기록은 사라지고 있다. 멸종 위기에 처한 한성준춤을 보존하기 위해 전통 춤꾼 8명이 나선다. 공연은 한성준 의 고향인 충남 서산과 홍성에서 진행된다. 한성준은 충남 홍성의 몰락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어머니는 무당이었다. 일곱 살 때 부터 줄타기와 장단을 배웠다. 명문가 잔치 나 행사에 자주 불려갔고, 어릿광대로 인기 를 얻었다. 또래 양반 자제들과 신분을 뛰 어넘는 우정을 보였다는 기록도 있다. 정재만씨는 “한성준 선생은 신분 상승의 욕구가 강했다. 그 덕에 아주 서민적인 춤 부터 궁중무용인 ‘태평무’까지 두루 집대 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국을 유랑하던 한성준은 1910년대 원각 사 등 경성에 극장이 생겨나자 중앙 무대로 진출했다. 그는 만능 엔터테이너였다. 소리 와 춤은 기본이요, 장단·줄타기·악기연주 등 에도 능했다. 1930년대에 ‘조선음악무용연 구소’를 만들어 100여 가지에 달하는 전통춤 을 집대성하고 무대화시켰다. 그가 한국 춤 의 아버지로 불려지는 결정적 지점이다. 당 대 최고의 스타 최승희 역시 일본 도쿄 제국 호텔로 그를 모셔 놓고서 전통춤을 익혔다. 이번 공연에선 승무(이애주·이애리), 살 풀이춤(정재만), 춘앵전(이흥구), 한량무 (조흥동), 산조춤(김매자), 태평무(이현자· 박재희),학춤 등 한성준의 맥을 잇는 전통 춤이 총망라된다. 공연을 기획한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 예술원 성기숙 교수는 “전국에 흩어져 있 는 춤의 원형을 보존하고 기록화하는 작업 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춤 문화유산 시리즈1-한성준=19일 오후 7시 충남 홍성 홍주문화회관, 28일 오 후 7시 충남 서산시문화회관. 02-741-2808.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바이올린 소리가 객석에 크게 들리도록 연습하는 과정에서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최민우 기자 minwoo@joongang.co.kr
임주리 기자의 캐릭터 속으로 ‘엄마가 뭐길래’ 나문희 ‘엄마를 부르기만 해도 살 것 같다’고, 엄 마라는 시집에서 이해인 수녀는 썼다. 엄 마. 부르기만 해도 목이 메어오는 이름. 그렇 게 제 어미를 부르는 새끼들의 소리를 모아 하나의 살갗으로 빚어낸다면 아마도 배우 나문희(71)의 모습이 아닐까. 나도 모르게 내 어미를 보듯 ‘엄마’라 부르고 싶은. 평범한 외모 때문에 젊은 시절 크게 주 목받지 못했던 이 성우 출신의 배우는, 평 생 꽃만 그리는 화가처럼 엄마를 연기해왔 다. ‘나의 어머니(1990)’ ‘내 이름은 김삼순
양성희 기자 shyang@joongang.co.kr
한성준을 기린다
세계가 그 실력 알아봤다 집안 어려워지며 악기 팔아
비가 3~4억원대인 반면 ‘다큐프라임’의 제 작비는 간판 프로라도 편당 1억이 못된다. ‘자본주의’를 연출한 정지은 PD는 2009 년 ‘다큐프라임-아이의 사생활’로 주목을 받았었다. 이번에 자본주의라는 민감한 소 재를 다루면서 특정 입장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감각을 발휘했다. 그는 “주부로서 가졌 던 실질적인 경제문제에 대한 관심에서 출 발했다. 그때그때 시사 이슈보다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려고 노력한다. 5년 후, 10년 후 에도 볼 수 있는 스테디셀러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킹메이커’의 이주희 PD는 “‘다큐 프라임’팀 내부 경쟁이 만만치 않아 늘 차별 화를 고민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국 춤의 아버지
바이올린이 없어 빌려쓴다
하노버콩쿠르 1위 김다미
2012년 11월 2일 금요일
억척 사채업자 뒤엔, 한 없이 넉넉한 모성
(2005)’ ‘그들이 사는 세상(2008)’ ‘빠담 빠담(2012)’ 등 숱한 드라마에서부터 연극 ‘친정엄마’까지. 돈 많은 사모님이든 지 지리 복도 없이 평생 가난하게 산 여 인이든 그는 늘 누군가의 엄마였다. 그리고 2012년 가을, 엄마 그 자신이 주인공인 MBC 시트콤 ‘엄마가 뭐 길래’에 착륙했다. 시트콤 속 나 여사는 빌붙어 사는 자식들에게 꼬박꼬박 돈 을 받아내고, 화장실이 더러워진
다는 이유로 아들과 사위에게 앉아서 소 변을 보라 지시하는 엄마다. 낭비다 싶으 면 “무슨 나라님 수라상이야? 반찬이 왜 이렇게 많으냐” 타박 놓기도 서슴 지 않는다. 일수가방을 들고 집을 나 설 땐 영락없이 사채업자다. 남편을 잃은 뒤 자식을 굶기지 않겠다는 일념 하나로 억척스레 살아온 탓이다. 그러나 그 냉정하고 엄격한 나문희 모습에는 어떻게든 자식을
공부시키려 했던 굳센 어미, 집 앞에 버려진 아이를 친딸로 품어낸 어미, 벼랑 끝에 선 사람을 살리기 위해 담보도 없이 돈을 빌려 주는 어미의 모습이 포개져 있다. 그가 연 기해 온 수많은 엄마들 중 고갱이만 뽑아 응축해놓은 것처럼 말이다. 특히 손녀에게 업둥이 딸의 비밀을 털어놓으며 “그때부터 지혜고모는 할미 딸이 된 거야. 큰고모나 작은고모나 다 할미 딸인 거야”라 말해주 는 장면은 그런 모습의 절정이다. 그래서 나 여사는 이렇게 말하는 것 같
다. 모성은 강요될 수 없고 타고난 것도 아 니지만, 내 새끼를 낳아 사랑하고 있다면 그 사랑은 얼마든지 다른 사람에게도 줄 수 있는 거라고. “푹 삶아지는 게 삶의 전부일 지라도 (…) 가장 가난한 입천장을 향해 후 룩후룩 날아올라야 한다”는 시(이정록 ‘국 수’)처럼 말이다. 그러고 보니 극중 나 여사, 국숫집 사장이 다. 후룩후룩 가난하고 추운 입천장을 향해 날아오르는 국수처럼 힘차고 뜨거운.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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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0 국수의 神
2012년 11월 7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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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드립니다 “국수의 신”은 화요일 종이신 문 수,목요일 e중앙일보(인터넷 www.joongang.ca) 금,토요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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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종이신문으로 이어집니다. ※인터넷 e중앙일보에서는 전회 를 다시보실 수 있습니다.
“국수의 신”272회는 중앙일보 2737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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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7일 수요일
스포츠
스포츠
2012년 11월 7일 수요일
B11
유럽리그 인종차별 피해 사례
호베르투 카를로스(레알 마드리드) 2005년 1월 AT마드리드 팬들이 인종차별 노래 합창
설기현 (울버햄프튼) 2005년 1월 아스널 공격수 앙리가 닭(겁쟁이) 날갯짓하는 듯한 제스처
디디에 드로그바(첼시) 2009년 3월 유벤투스 팬들이 ‘원숭이가 짖는다’고 외쳐
파트리스 에브라(맨유) 2011년 10월 리버풀 수아레스가 ‘니그로(Negro)’라 조롱
안톤 퍼디낸드(QPR) 2011년 10월 첼시 존 테리가 피부색 언급하며 욕설
박지성(QPR) 2012년 10월 에버턴 팬이 동양인 비하 발언
꿈의 리그 욕보이는 더러운 ‘입’들 인종차별 끊이지 않는 유럽축구
박지성 모욕했던 관중 기소돼 심판까지 부적절한 발언 논란 기성용은 ‘원숭이’ 놀림받아
박지성(31·퀸스파크 레인저스)에게 인종차 별적 구호를 외친 영국 축구팬이 법의 심판 을 받게 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6일(한국시 간) ‘지난달 22일 열린 퀸스파크 레인저스 (QPR)와 에버턴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 도중 박지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에 버턴 팬 윌리엄 블라이싱(41)이 5일 인종차 별금지법 위반 혐의로 영국 검찰에 기소됐 다’고 보도했다. 블라이싱은 박지성이 공을 잡자 “칭크를 쓰러뜨려라(Take down that chink)”라고 소리쳤다가 현장에서 체포됐 다. ‘칭크(chink)’는 china 혹은 청(淸)나라 를 뜻하는 말로 중국인을 비하하는 단어다. 일반적으로 중국인뿐 아니라 동아시아인들 을 지칭하는 속어로 쓰인다. 블라이싱은 “욕을 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인종차별은 아니었다”면서 “나 말고도 현 장에 있던 4000명의 축구팬이 같은 말을 했 다”고 항변했다. 블라이싱의 주장이 사실이 라면, 축구장에 인종차별이 만연해 있다는 얘기가 된다. 인종차별은 팬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AP통신은 6일 ‘잉글랜드 프로경기 감독관 위원회가 인종차별 논란을 야기한 마크 클
래턴버그 심판에 대해 당분간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배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클 래턴버그는 지난달 29일 열린 첼시와 맨체 스터 유나이티드 경기 도중 나이지리아 출 신의 첼시 미드필더 존 오비 미켈(25)에게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지동원(21·선덜랜드)은 지난해 9월 첼시 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종료 직전 동점골 을 터뜨린 직후 TV 해설자가 ‘리틀 칭크 오브 라이트(little chink of light)’로 지칭 해 본의 아니게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의역하 면 ‘선덜랜드의 어린 동양 원숭이’쯤 된다. 2010년에는 스코틀랜드 셀틱 소속이던 기성 용(23·스완지시티)도 세인트존스턴과의 원 정 경기 도중 공을 잡을 때마다 상대 팬들이 일제히 원숭이 소리를 내는 불쾌한 상황을 겪었다. 이영표(35·밴쿠버)도 유럽 무대를 누비던 시절 숱하게 인종차별을 경험했다. 그는 지 난해 11월 중앙SUNDAY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해 아무렇지도 않았다. 그들이 우 월하다는 생각이 착각임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인간의 교만한 죄성(罪性) 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한 바 있다. 스포츠심리학을 전공한 박해용(55) 호남 대 축구학과 교수는 “인종차별은 약한 사람 을 핍박해 스스로를 높이려는 심리에서 기 인한다”면서 “축구 종주국이라는 자부심 이 대단한 영국인들은 타 인종이나 민족이 축구를 잘할 경우 강한 적대감을 느낀다”고 분석했다. 박 교수는 인종차별 근절 방안에 대해 “훌리건(축구장에서 난동을 부리는 축 구팬)들에게 가장 가혹한 처벌은 경기장 출 입을 금지하는 것”이라면서 “경찰뿐만 아니 라 영국축구협회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아울러 경기 시작 전에 장내방송 등을 통해 관련 행위에 대해 엄중 경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지훈·박린 기자 milkyman@joongang.co.kr
마리오 발로텔리(왼쪽)가 지난 6월 열린 유로 2012 아일랜드전에서 골을 성공시킨 뒤 인종차별과 관련해 말하려 하자 동료 레오나르도 보누치가 입을 틀어막고 있다. 가나 이민자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발로텔리는 대회 도중 팬으로부터 인종차별 발언을 들었다.
지금 이탈리아의 왕은 ‘파라오’ 이집트·이탈리아 혼혈 엘 샤라위 AC밀란 신예로 세리에A 득점 1위 맨유·아스널 등 빅클럽들 ‘구애’
스테판 엘 샤라위 제14863호 40판
스테판 엘 샤라위(20·AC 밀란). 이름만 들 어서는 국적을 짐작하기 어려운 선수다. ‘정 체불명’의 선수가 현재 이탈리아 프로축구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는 이탈리아 국적이다. 이집트인 아버지 와 이탈리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유소년 대표팀을 거쳐 지난 8월 성인 대표 팀에도 뽑혔다. 이탈리아 언론은 엘 샤라위 에게 ‘파라오(고대 이집트의 왕)’라는 별명 을 붙여줬다. 엘 샤라위는 최근 잉글랜드 프 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과 맨체스터시티 등 빅 클럽들로부터 뜨거운 눈길을 받고 있다. 엘 샤라위는 2012~2013시 즌 11경기에서 8골을 터뜨려 이탈리아 프로 축구리그 세리에A 득점 1위에 올라있다. 알 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과 아르센 벵거 아스 널 감독은 엘 샤라위를 데려오지 못해 안달 이다. 맨시티는 최근 잇따른 돌출행동으로
눈밖에 난 발로텔리(22·이탈리아)와 엘 샤 라위를 트레이드하겠다는 계획까지 세웠다. AC 밀란은 엘 샤라위를 절대 내주지 않겠 다는 입장이다. 아드리아노 갈리아노 AC 밀 란 회장은 “엘 샤라위는 우리와 2017년까지 계약했다. 곧 계약을 1년 연장할 것”이라며 “엘 샤라위는 우리가 적극적으로 투자한 선 수”라고 못을 박았다. AC 밀란은 지난해 제 노아에 이적료 1000만 유로(약 1395억원)를 주고 그를 데려왔다. 엘 샤라위는 만 16세이던 2008년 이탈리 아 세리에A 제노아에서 프로 데뷔했다. 어 린 나이에 실력을 인정받은 그는 2010~2011 시즌 파도바로 임대돼 출전 기회를 얻고 빠 른 속도로 성장했다. AC 밀란으로 이적한 올해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1·파리 생 제르맹)가 이적하고 호비뉴(28)가 부상으로 부진하면서 주전을 꿰찼다. 지난 시즌 20경기에서 2골에 그쳤던 엘 샤 라위는 올 시즌 골 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 난달 4일 제니트(러시아)와 유럽축구연맹 챔 피언스리그에서는 수비수 5명을 제치고 환상 적인 골을 터뜨려 스카우트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오명철 기자 omc1020@joongang.co.kr
[중앙포토]
여전하네, 베띠 괴력 한국 무대 복귀전서 30점 GS 홈 개막전 승리 이끌어
우승후보 GS칼텍스가 돌아온 해결사 베띠 (25·1m88㎝사진)를 앞세워 홈 개막전에서 승리했다. GS칼텍스는 6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프로배구 여자부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3-1(22-25, 25-20, 25-16, 25-15)로 눌렀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최하 위였던 GS칼텍스는 개막 전 우승후보로 지 목됐다. 런던 올림픽 4강 신화의 주역인 정 대영(31)-이숙자(32)-한송이(28) 트리오가 버티는 데다 베띠가 합류했기 때문이었다. 도미니카 국가대표 베띠는 2008~2009 시즌 데라크루즈라는 이름으로 활약하며 GS칼 텍스를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GS칼텍스는 초반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 갔다. 선수들의 리시브는 불안했다. 주전 세 터 이숙자의 토스도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KGC는 이 틈을 타 주 전세터 한수지와 외국 인 선수 드라간이 부상 으로 빠졌음에도 1세트 를 25-22로 따내는 저 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2세트 들어 GS칼텍스의 저력이 드러났다. GS 칼텍스 는 베테랑 이숙자를 빼고 2년차 세터 이나 연(20)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이나 연의 안정적인 볼 배급으로 베띠의 공격 도 살아났다. 2세트 초반 11-16으로 뒤지던 GS칼텍스는 연속 5득점으로 동점을 만든 뒤 베띠의 오픈 공격으로 17-16 역전에 성 공했다. GS칼텍스는 2세트를 25-20으로 따낸 뒤 여세를 몰아 3·4세트도 가볍게 이 겼다. 팀에 뒤늦게 합류한 베띠는 완벽한 컨디 션이 아님에도 특유의 힘 있는 공격을 펼치 며 한국 무대 복귀전에서 30점(공격성공률 50.9%)을 기록하는 괴력을 뽐냈다. 한송이 와 정대영은 각각 15점, 14점으로 뒤를 받 쳤다. 구미=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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