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oreaDaily

Page 1

이다. “18기 중앙위원 중 100여 명 이 새로 선출돼 역대 가장 높은 교 체율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측이 들어맞은 것이다. ‘혁신적인 세대 교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당 대표 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진행된 투 표를 통해 중앙위원(205명)과 후보 위원(171명)을 선출했다. 이날 뽑힌 중앙위원들은 중앙부처 부장(장관 급)과 각 성·시의 당서기 및 성장, 군 지휘관 등 요직을 맡아 향후 5년 간 중국을 이끌게 된다. 예비 정치국상무위원 리더들 사 이에 큰 이변은 없었다. 관영 신화 통신은 총서기 등극을 앞두고 있는

발행인 김 소 영 대표 604-544-5155 팩스 778-397-8288

원 총리로 내정된 리커창(李克强)의 중앙위원 당선 소식을 가장 먼저 타 전했다. 장더장(張德江) 충칭시 서 기, 위정성(兪正聲) 상하이시 서기, 왕치산(王岐山) 부총리, 류윈산(劉 雲山) 선전부장, 장가오리(張高麗) 톈진시 서기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 정가 소식에 정통한 인터넷 매체 보 쉰(博訊)은 “이들 7명이 15일 상무 www.joongang.ca 위원으로 선출될 것이 확실시된다” 며 “장더장은 전인대 상무위원장, 위정성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정 협) 주석, 류윈산은 중앙서기처 상 무서기, 장가오리는 상무부총리 등 을 맡게 된다”고 전했다. 경제통 왕

홍콩의 명보(明報)는 “시진핑이 산 적한 당내 부정부패 척결을 위기 대 응능력이 뛰어난 왕치산에게 맡겨 강력한 사정 정국을 주도할 것”이라 고 예상했다. 보쉰은 “6세대 주자로 유력한 후 춘화(胡春華) 네이멍구자치구 서기 는 광둥성 서기에, 쑨정차이(孫政 才) 지린성 서기는 충칭시 서기에 내정됐다”고 전했다. 광둥성과 충칭 이 앞으로 치열하게 전개될 ‘6세대 레이스’의 전장이 것임을 2012년될11월 15일예고한 목요일 제2741호 다. 왕양(汪洋)과 보시라이(薄熙來) 도 각각 이 지역에서 상무위원 진입 을 놓고 실적 경쟁을 벌였었다. ‘6

‘시진핑의 중국 ’   시대 오늘 개막

떨어졌 의 후보 인 17명 숫자로 의 선거 한편 의 노선 념에 포 는 당장 은 “마 사상, 덩 과학발 연구하 규정했

예 예쉬안닝, 중국젠잉 공산당원수 제18기 아들 중앙위 1중전회 … 5세대시진핑 지도부 공식군권 출범 장악 <4인방 체포 지휘>

태자당 최측근 두두사람 태자당 최측근 사람

후야오방 장남 후더핑은 예젠잉 원수 아들 예쉬안닝, 정치 개혁 전략 역할 시진핑 군권 장악참모 오른팔 시진핑(習近平) 열림에 따 후야오방 장남시대가 후더핑은 라 태자당(太子黨·혁명 원로나 고 정치 개혁 전략 참모 역할 위 공직자 후손들로 이뤄진 파벌) 이 명실공히 국가부주석 중국 최고중심의 권력의중국 핵심 시진핑(習近平) 새 지도부가 오전(중국 현지시간) 출범했 이 됐다.15일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 다. 1949년리펑(李鵬) 중국 공산정권 이후사망 마오 석이나 전 수립 총리가 쩌둥(毛澤東)과 덩샤오핑(鄧小平)·장쩌민(江 한 혁명열사의 유족이긴 했지만 이 澤民)·후진타오(胡錦濤) 체제에 이은 5세대 전까지 부친 등의 직접적인 후광을 지도부다. 입고 최고 권부에 오른중국 이는공산당 쩡칭훙 시 부주석은 15일 열리는 제 (曾慶紅·쩡산 아들) 전 18기 중앙위원회 전 1차내정부장 전체회의(1중전회)에서 당 총서기 겸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선출돼 국가부주석 정도가 대표적이었다. 중국 최고 지도자에 올랐다. 시진핑의 주변엔 당·정·군에 걸 이날 회의에서 상무위원으로 선출돼 시 부 쳐 광범위한 태자당 세력이 형성돼 주석과 함께 향후 5년간 새 지도부를 구성 있다. 이 중리커창(李克强) 예쉬안닝(葉選寧·74) 예 할 인사들은 상무부총리와 비역 소장과 부총리, 후더핑(胡德平·70) 왕치산(王岐山) 류윈산(劉雲山) 전 당 선전부장, 장가오리(張高麗) 톈진(天津)시 당 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상무위 서기, 충칭(重慶)시 당 서기, 원은장더장(張德江) 시진핑의 막후 핵심 측근으로

‘G2’ 중국 최고지도자

시진핑 국가부주석 중심의 중국 새 지도부가 15일 출범핶했다.          차기 지도부는 둔화되는 경제를 바로잡아야 하는 과제와 더 나은 정부에 대한 국민의 요구에 직          면해 있다. 관계기사 >> A3

상처 입은 단일화 야권 후보단일화 협상이 하루 만에 암초를 만 났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와 무소 속 안철수 후보 간의 단일화 협상이 안 후보 측의 거부로 14일 오후부터 중단됐기 때문이 다. 안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이날 “단일화 와 관련해 문 후보 주변에서 수차례 신뢰를

위정성(兪正聲) 상하이(上海)시 당 서기 등 제14870호 40판 이다. 이에 앞서 지난 8일 개막한 제18차 전국대 표대회(당 대회)는 14일 360명의 새로운 중앙 위원과 후보위원 등을 선출하고 당장(黨章·당 헌)을 개정한 후 폐막했다. 당 최고 의결기구인 중앙위원회 위원은 100

예쉬안닝

후더핑

꼽힌다. 예쉬안닝은 당 중앙군사위 부주석과 정치국 상무위원을 지냈 여 명이 새 얼굴로 바뀌어 시진핑 시대의 강 력한 중국 건설을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 마오쩌둥(毛澤東) 사후 4인방 검 한편,결정적 시진핑(習近平) 열림에 따라 거에 역할을시대가 한 예젠잉(葉劍 태자당(太子黨·혁명 원로나 고위 공직자 후 英) 원수의 아들이다. 그는 ‘태자당 손들로 이뤄진 파벌)이 명실공히 중국 최고 의 정신적 지도자’로 불릴 정도로 권력의 핵심이 됐다.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 영향력이 막강하다. 주석이나 리펑(李鵬) 전 총리가 사망한 혁명 예쉬안닝은 군을부친 장악할 열사의 유족이긴 시진핑이 했지만 이전까지 등의 직접적인 후광을 최고 권부에 오른 이 수 있도록 핵심입고 인사들을 연결시켜 는 쩡칭훙(曾慶紅·쩡산 전 내정부장 아들) 전 줬다. 대표적 인물이 쉬차이허우(徐 국가부주석 정도가 대표적이었다. 才厚) 군사위 부주석과 장하이양(張 시진핑의 주변엔 당·정·군에 걸쳐 광범위한 海陽) 제2포병(핵 전략무기 담당) 태자당 세력이 형성돼등 있다. 정치위원이다. 홍콩 매체들에 따르 이 중 예쉬안닝(葉選寧·74) 예비역 소장과 후더핑(胡德平·70)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 면 지난해 쉬차이허우는 중앙군사 협) 상무위원은 된 시진핑의 막후 수행해 핵심 측근으 위 부주석이 시진핑을 자 로 꼽힌다. 예쉬안닝은 당 중앙군사위 부주 석과 정치국 상무위원을 지냈고 마오쩌둥(毛 澤東) 사후 4인방 검거에 결정적 역할을 한 예젠잉(葉劍英) 원수의 아들이다. 예쉬안닝은 시진핑이 군을 장악할 수 있 도록 핵심 인사들을 연결시켜 줬다. 대표적 인물이 쉬차이허우(徐才厚) 군사위 부주석

안 캠프 “ 문 측 겉과 속 달라 … 신뢰 깼다 ” 협상 중단 선언

깨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고 빠른 조치를 요구했지만 지금까지 성실한 답을 얻 지 못했다”며 “당분간 단일화 협의는 중단된 다”고 발표했다. 협상 중단은 인신공격이나 언론플레이를 둘 러싼 전형적인 신경전의 결과다. 이는 유 대변

인의 말에 잘 드러나 있다. 그는 문 후보 측 을 향해 “겉의 말과 속의 행동이 다르다. 유불 리를 따져 안 후보를 이기고자 하는 마음 말 고 진정으로 정권교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상황은 심각해 보이지만 양측 모두 이번 일

이 ‘협상 파기’로 이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 고 보고 있다. 양측 누구도 협상 파기의 책임 과 후폭풍을 견뎌 낼 수 없기 때문이다. 실 제 정책연대 차원에서 진행 중인 양측의 경제 복지·통일외교안보정책 협의는 계속되고 있다. 유 대변인도 “문 후보 측의 가시적인 조치가

과 장하이양(張海陽) 제2포병(핵 등 전략무 신의 세력 기반인 선양군구(軍區)를 기 담당) 정치위원이다. 홍콩 매체들에 따르 돌며 간부들이 시진핑에게 충성을 면 지난해 쉬차이허우는 중앙군사위 부주석 맹세케 했다. 예쉬안닝은 1990~97년 이 된 시진핑을 수행해 자신의 세력 기반인 인민해방군 총정치부 연락부장으로 선양군구(軍區)를 돌며 간부들이 시진핑에게 있으며 3000명의 태자당 인사들을 충성을 맹세케 했다. 예쉬안닝은 1990~97년 인민해방군 총정치부 연락부장으로 있으며 해외로 유학 보내 양성했고, 이들의 3000명의 태자당 인사들을 해외로 유학 명단을 시진핑에게 넘겨 친위세력으보 내 양성했고, 이들의 명단을 시진핑에게 넘 로 관리케 했다고 한다. 겨 친위세력으로 관리케 했다고 한다. 후더핑은 후야오방(胡耀邦) 전 총 후더핑은 후야오방(胡耀邦) 전 총서기의 장 서기의 장남이다.아버지 개혁가였던 아버 남이다. 개혁가였던 성향을 이어받아 지 성향을 이어받아 공산당의 지배력 제한을 공산당의 주장하는 등지배 당내 민주화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낸다. 민주화 후야오방 력 제한을 주장하는 등 당내 은 정치적으로 복권되지 않았지만 후진타오 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낸다. 후야오 (胡錦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방은 정치적으로 복권되지 않았지 모두 그를 상관으로 모신 전력이 있어 후더 만 국가주석과 핑의후진타오(胡錦濤) 영향력도 만만치 않다. 로이터통신원등 자바오(溫家寶) 모두 상 에 따르면 시진핑은 총리 올해 두 차례그를 개인적으 로 후더핑을 찾아가 개혁에 관한 조언을 구 관으로 모신 전력이 있어 후더핑의 하기도 했다. 영향력도 만만치 않다. 로이터통신 이들 세 집안은 끈끈한 인연으로 묶여 있 등에 따르면 시진핑은 올해 두 차례 다. 시진핑의 부친 시중쉰(習仲勳) 전 부총리 개인적으로 후더핑을 찾아갔다.등시원 는 87년 후야오방이 덩샤오핑(鄧小平) 는 후를공격을 만나 받고 중국이 전례 로들의 실각할 때 없는 거의 도전 유일하 게 후를 두둔한 인물이다. 시진핑이 85년 해 직면해 있다고 토로하며 “경제 개허 베이성 정딩(正定)현 서기에서 푸젠성 샤먼( 혁뿐만 아니라 정치 개혁 속도를 높 厦門)시 부시장으로 영전한 건 후야오방의 배려였다. 예젠잉과 시중쉰은 군에서 항일전 쟁과 내전을 함께 치른 동지다. 뉴욕타임스는 태자당 모임에서 ‘공산당이 너무 썩었으며 인민들과 동떨어져 있다’는 비 판이 쏟아져 나왔다고 전했다. 베이징=최형규 특파원 / 이충형 기자

있다면 언제든 협의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 며 테이블 복귀의 여지를 남겼다. 그러나 문 후보 측의 대응 여부에 따라선 협상 중단기간이 길어지거나 최악의 경우 파 기될 수도 있다. 이 경우 결국 안 후보와 문 후보가 다시 만나 문제를 푸는 수순도 예상 할 수 있다. 협상 중단 소식에 문 후보는 “난감하다. 오해 가 있었다면 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 김정욱 기자 하겠다”고 말했다.

여야 한 고 말한 이들 묶여 있 仲勳) 전 덩샤오 을 받고 를 두둔 허베이 젠성 샤 한건후 과 시중 전을 함 일각 자당과 이들 집 르기도 등 4인 녀로 구 산당이 떨어져 왔다고


A2 날씨/분수대/시평

2012년 11월 15일 목요일



[시 평]

판타지 공약보다 국가사회 미래상을 유권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이번 대선은 매우 실 망스러워 보인다. 이전의 대선에서 느꼈던 흥분 과 논쟁이 적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대선전은 후보자들 간 세계관의 대결이기도 하다. 후보자들은 유권자들을 리드할 수 있는 자신의 가치와 생각을 제시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 박근혜·문재인·안철수 후보에게서 들을 수 있는 것은 그야말로 ‘판타지 공약’들뿐이다. 이 런 온갖 공약들을 어떻게 실현하려는지, 그리고 사회 통합에 어떻게 연결시키려는지 도무지 알 길이 없다. 게다가 이런 공약들이 어떤 사회상( 像)과 국가상(像)의 큰 그림 속에서 제시되고 있 는지도 보이지 않는다. 걱정이 없을 수 없다. 국민통합의 미래상 같은 큰 그림은 제쳐둔 채 판타지 공약에 매달릴 경 우 대선전은 포퓰리즘의 경연장으로 흐를 가능 성이 높기 때문이다. 얼마 전 세 후보 캠프 브레인들이 참석한 정 책 토론회에 가봤더니 기자들이 아우성이었다. 기삿거리가 없다는 것이다. 세 후보 캠프가 엇 비슷한 판타지 공약의 나열에만 매달리고 있었 기 때문이다. 지금 국민들은 어려움에 처한 나라를 다시 일 으키기 위해 새롭게 생각하고 새롭게 리드할 후 보를 찾고 있다. 하지만 어느 후보도 판타지 공 약의 단순 나열을 넘어서는 새로운 아이디어나 메시지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우 리 정치가 직면한 문제는 매우 커 보이는데 대 선 후보들은 너무 작아 보인다. 어느 사회든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시대정 신을 대변하는 가치와 규범, 사회를 이끌어 갈

엘리트, 그리고 이상적인 인간상의 삼위일체를 필요로 한다. 전통사회에서는 유교가 시대정신 을 대변하고 양반계급이 지배 엘리트로 기능했 으며 가부장이 이상적인 인간상으로 떠받들어 졌다. 하지만 이런 전통사회는 무너졌고 그 뒤 를 이은 근대사회도 지금 해체의 위기에 직면 해 있다. 발전 이데올로기의 시대정신과 근대 화 엘리트, 그리고 전문성을 이상으로 했던 인 간모델이 정보화 사회의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안철수 현상은 이런 시대적 변화의 표출일 수 있다. 하지만 어느새 그의 ‘낡은 체제 혁신’은 ‘ 깡통’이더라”는 견해가 고개를 들기 시작하고 있다. 물론 그만의 문제는 아니다. 왜냐하면 박 근혜의 ‘국민행복 시대’, 문재인의 ‘정권·시대·정 치교체’ 역시 새로운 이데올로기도, 새로운 엘 리트의 실체도, 그리고 이상적 인간상의 모습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정치는 지금 빅뱅이냐 아니냐의 기로에 서있다. 이전과 달리 무당파층의 움직임이 심상 치 않기 때문이다. 야권 단일화 움직임이 속도 를 내고 있지만 무당파층이 어떻게 움직일지 알 수 없다. 이들이 야권단일화로 기존 정당에 흡 수되든, 제3극으로 독자세력화하든 그 움직임이 명확한 정치구도의 ‘싹’을 틔울 수만 있다면 환 영할 일이다. 대선전이 정책이념의 명확한 대립 구도 속에서 치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당파층이 갈 길을 찾지 못하고 방 황하는 일이 생기면 우리 정치는 근본적으로 달라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무당파층은 이 슈마다 생각이 다르다. 예컨대 복지와 같은 사

장달중 서울대·정치외교학

회적 이슈에 대해서는 진보적이지만 대북정책 에서는 보수적일 수 있다. 그래서 이들의 방황 은 판타지 공약과 맞물려 로마제국의 몰락을 가져왔던 ‘빵과 서커스’의 정치를 대두시킬 위 험이 있다. 빵과 서커스 정치의 역사적 교훈은 준엄하다. 오랜 전쟁 탓에 경제적으로 피폐해진 로마에서 정치가들은 시민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무상으 로 빵을 공급하는 동시에 이들의 무료한 시간을 달래주기 위해 레저로서 서커스까지 제공하기에 이르렀다. 결과는 빵과 서커스의 포퓰리즘 정치 에 빠진 로마제국의 정신적 퇴폐요 몰락이었다. 수백 가지가 넘는 선심성 판타지 공약을 보면 깊이 새겨 보아야 할 역사적 교훈처럼 보인다. 그래서 이런 선심성 과잉공약은 차라리 안 믿 는 게 옳을지 모른다. 우리는 세 후보들이 우리에게 무엇을 요구하 는지는 알고 있다. 한마디로 말하면 ‘반새누리 당’이냐, 아니면 ‘반야권단일화’냐일 게다. 하지 만 우리는 그들이 우리를 어디로, 그리고 어떻 게 이끌어 가려 하는지를 정말 모르고 있다. 그 래서 우리는 그들이 판에 박은 듯한 공약의 일 방적 낭독이 아니라 왜 대통령을 하려는지, 그 리고 어떻게 하려는지를 듣고 싶어 한다. 만약 그들이 이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면, 대선전 은 곧 판타지 공약의 포퓰리즘 경쟁으로 치달 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언론 인터뷰도 TV토론도 구경하기 어 려운 게 지금의 대선 정국이다. 이 시평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분수대> 부잣집 대학생에게 등록금 반 보태주는 건 좋은 정책인가 오래전 미국에서의 일이다. 유치원 갔다 온 딸이 춤까지 추며 신이 났다. 학교에서 단체로 치과에 가서 썩은 이빨을 전부 씌우고 왔단다. 입을 벌리 고는 번쩍번쩍하는 600만 불의 사나이 같은 이빨 을 내 얼굴에 갖다 대며 자랑이다. 재료가 좋아서 그런가. 입만 벌리면 반짝거려서 딸이 입을 벌려 웃을 때마다 깜짝깜짝 놀라곤 했더랬다. 유치원도 공짜, 제때 필요한 의료서비스도 공짜, 점심도 공짜, 그것이 바로 무상교육이자 무료복지 혜택이었던 게다. 어쨌거나 돈 걱정 없이 아이들을 다 교육시켰고 다 자란 아이들은 지금 열심히 일 하면서 꼬박꼬박 그 나라에 세금 바치며 혜택받았 던 것을 되돌려 보답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한국개발연구원 조사 결과를 보 면 고령자 있는 가구 중 소득 상위 10% 가구의 54%(13만 가구)가 기초노령연금을 받고 있다고 한 다. 복지부가 지난 3월 조사한 바에도 강남의 대 표적 부촌인 도곡동 타워팰리스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961명 중 54명이 이 기초노령연금을 받 고 있었다고 했다. 1인당 최대 9만4600원. 부자노인들에겐 손자손녀 에게 과자 사줄 용돈에 불과하겠지만 도움이 절 실한 빈곤층엔 큰 도움이 될 터인데 정작 받아야 할 노인들은 정보도 모르고 신청도 못해 혜택을 받지도 못하는 실정이라는데. 이 기초노령연금이란 것이 가구 경제력이 아 닌 본인과 배우자의 경제력만으로 설정했기 때문 에 부유한 자녀와 같이 살고는 있지만 본인은 소 득이 없는 부자노인들까지 용돈을 받게 되는 기 현상이 생긴 것이다. 하루빨리 지급 기준을 변경 해 도움이 절실한 빈곤층 노인들에게 돌아갈 몫 을 늘려야 한다고 이 조사 결과를 본 많은 네티 즌이 분개했다. 기초노령연금. 어느 누구도 부자든 빈곤한 노인 이든 무조건 다 주자고 주장하지 않는다. 받는 사 람 자존심 상관없이, 선별해 빈곤층 노인에게만

주자고 한다. 선별적 복지를 원한다는 거다. 그런 데 대상이 대학생이면 문제는 또 다르다. 부자건 빈곤층이건 무조건 반값 등록금 혜택을 받기를 주 장한다. 부잣집 자식들은 돈도 있는데 왜 반값 등 록금을 내게 하느냐며 펄펄 뛰지 않는다. 보편적 복지를 원한다는 거다. 어린아이의 경우 무상복지 혜택을 받는 대상이 라는 것 자체가 그 나이에 큰 상처가 될 수 있기 에, 선별하지 않고 모두에게 주는 보편적 복지가 적합한 방법이라고 한다. 꽤 설득력 있는 이야기 다. 하지만 이미 성인인 대학생의 경우에는 다르지 않은가. 그렇다면 대학원은? ‘타워팰리스 노인들에게 용돈 주는 정부’라며 펄 펄 뛰고 따지듯이 ‘타워팰리스 대학생들에게 등록 금을 반값으로 깎아주는 정부’라며 따져야 맞는 거 아닌가. 무차별적 반값 등록금. 이것 하려다가 더 시급한 복지들을 놓칠까 봐 심히 걱정돼서 그 엄을순 객원칼럼니스트 런다.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날씨

오늘(목) 9° / 2°

맑음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8° / 7°

8° / 6°

7° / 6°


10 후진타오 ‘논개 작전’  장쩌민 동반 퇴진

종합

중국 시진핑 시대  2012년 11월 15일 목요일

2012년 11월 15일 목요일

브리핑 정부, 중국 관광객 비자 발급 간소화 중국 관광객에 대한 비자발급 절차가 더욱 간소화된다. 정부는 14일 청와대에서 제30차 국가경쟁력강화회의를 열고 의료 관광객에 대한 온라인 사증발급, 환승 관광객 대상 무 사증 적용을 확대하는 등 입국 문턱을 최대 한 낮추기로 했다. 정부는 또 저질상품 판매 여행사에 대해서는 행정처분하고, 무자격 가 이드를 고용하면 업체 지정을 취소하는 등 관 광업계에 대한 규제도 강화키로 했다.

후 주석, 완전 은퇴 조건 걸고 상왕 노릇하던 장 전 주석 정치 관여 배제할 규정 통과 중국의 후진타오(胡錦濤·70) 국가주석이 모 든 직함을 내려놓고 완전히 은퇴하는 대신 장쩌민(江澤民·86) 전 총서기 등 은퇴한 원 로의 ‘상왕 정치’를 원천 차단하기로 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신문은 1면 머리기사에서 중국 내 복수의 공산당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지난 11일 내 부 고위급 회의에서 후 주석은 자신이 이번 당 대회를 마지막으로 완전히 은퇴하는 조 건으로 ^그 어떤 고위 관리도 은퇴 후에는 정치에 관여하지 않는다 ^향후 군사위 주 석을 포함해 은퇴 기한을 둘러싼 인사에서 어떤 예외도 인정하지 않는다는 두 가지 내 부 규정을 주장, 통과시켰다”고 전했다. 장 전 총서기는 2002년 총서기에 이어 2004년 군사위 주석자리를 물러난 뒤에도 “당의 중요 사항은 장쩌민에게 보고한다”는 내부 규정을 만들어 인사 및 중요 의사결정 과정에 큰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하지만 이번 후 주석의 ‘동반 퇴진’ 결단 에 따라 이 내부 규정은 폐지될 전망이다. 또한 베이징 중심부의 중난하이(中南海)에 있는 장 전 총서기의 집무실도 철거하기로 결정됐다고 한다. 신문은 “장 전 총서기의 당내 서열은 지 금도 1위인 후 주석과 2위인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사 이의 ‘1.5위’로 여겨져 왔다”며 “자신의 임 기 동안 장 전 총서기를 비롯한 원로의 영향 력에 시달려온 후 주석이 동반퇴진이란 대 담한 카드로 승부수를 띄움에 따라 오랜 세 월 이어져온 ‘원로정치’는 마침표를 찍게 됐 다”고 전했다. 아사히는 “후 주석이 시진핑(習近平) 신임 주석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어준 대가로 비록 은퇴 후 직함은 갖지 않는다 해도 시진핑에게 큰 빚을 안긴 만큼 영향력을 남길 수 있다는 계산을 한 듯하다”며 “이미 후 주석은 군부 인사에서 자신의 측근을 요직에 심어놓은 상 황”이라고 덧붙였다. 도쿄=김현기 특파원 luckyman@joongang.co.kr

제14870호 40판

A3

꼬리물기, 갓길 운행  무인카메라로 단속 이르면 내년부터 교차로 꼬리물기·끼어들기· 갓길 운행 같은 얌체운전에 대해 무인카메라 단속이 실시된다. 현재는 위반 현장에서 경찰 관이 직접 단속하는 것만 가능하다. 국토해양 부는 14일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30차 회의 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교통편의 및 안전 제고 방안’을 보고했다. 얌체운전은 차량 운 행 방해뿐 아니라 적지 않은 교통사고를 유발 하는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그러나 현행 도로교통법상 현장 단속만 가능하고 무인단 속은 허용되지 않는다. 과속·신호위반·버스전 용차로 이용위반 등만 무인단속이 가능하다. 중국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가 폐막한 14일 후진타오 국가주석(왼쪽)이 장쩌민 전 주석과 인민대회당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베이징 AP=연합뉴스]

시진핑, 첫 번째 도전은‘작은 정부’ 고위직 줄이고 부처 축소 6대 개혁 신지향점 확정 시진핑(習近平) 시대 중국 국내 정책의 화두 인 ‘개혁’은 행정체제 등 6개 부문부터 시작 된다. 지난 30년 동안 급속한 경제발전 과정에 서 야기된 부패와 빈부격차, 행정의 비효율성 을 해결하기 위한 시진핑의 첫 번째 도전이다. 당 대회 폐막 하루 전인 13일 중국 공산당 대표들은 후진타오(胡錦濤) 총서기가 대회 개막 정치보고에서 주문한 6대 개혁 신 지 향점을 확정했다. 우선 행정체제 개혁은 행 정조직 증설을 억제하고 각 기관 고위직책 을 대폭 줄이며 행정 효율성을 높인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에 따라 현재 28개에 달하 는 국무원 산하 부(部)가 대폭 줄어들 전망 된다. 리커창(李克强) 상무부총리는 2007년 취임 직후 행정 효율성을 내세워 대대적인

부서 통폐합을 시도했으나 기득권 반발에 밀려 1개 부를 줄이는 데 그쳤다. 호적제도도 우선 개혁 대상이다. 특정 지 역에 호구가 없으면 자녀들의 취학은 물론 취업과 복지혜택을 제한하는 제도를 완화하 겠다는 취지다. 지난 한 해 동안 중국의 거 주지 이전 인구는 2억3000만 명이며 이 중 절반이 30대 이하 젊은 층이다. 이에 따라 도시에서 일정 기간 거주하거나 직업이 있 을 경우 호구를 부여하는 방안이 전국적으 로 실시될 가능성이 커졌다. 농민토지수익 분배 개혁은 농촌소득 증대 와 직결된 문제다. 지난해 말 현재 약 9억 명에 달하는 중국 농민의 연평균 소득은 6900위안 (약 120만원)이다. 중국 정부는 농민들의 소 득증대를 위해 농촌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리 고 각종 개발을 위한 토지수용 절차도 농민에 게 유리하게 대폭 손질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오염 부담제도 전격 도입될 예정이

다. 특정 자원이나 상품이 환경오염을 유발 할 경우 원인제공자에게 세금 등 각종 비용 을 물리겠다는 것이다. 대신 친환경 자원이 나 제품에 대해서는 세금 등의 방식으로 혜 택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파벌인사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간부인사 에 대한 개혁도 단행한다. 핵심은 투명한 인 사고과제도를 확립해 간부 공개경쟁 제도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인사 책임부 서에 대한 대대적인 인적 쇄신이 예고된다. 마지막으로 공평사회 건설을 위한 각 부 문 개혁이다. 이를 위해 당 대표들은 권리 와 기회·규칙 등 3개 방면의 공평실현을 위 한 제도개혁을 확정했다. 권리·공평의 경우 노동계약과 지방 행정단위의 선거제도 등의 불평등을 먼저 손본다는 계획이다. 기회공 평과 관련 지방 대학생들의 베이징 등 대도 시 대학진학 규제도 대폭 완화될 전망이다. 베이징=최형규 특파원 chkcy@joongang.co.kr

선관위, 박근혜에게 공명선거 협조 요청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2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광주역 광장에서 트 럭 위에 올라 마이크를 잡고 한 연설과 관련 해 “(박 후보의) 연설 내용이 선거운동에 이 르지 않아 공직선거법에 위반된다고 볼 수 는 없지만, 발언 내용 중에 소속 정당에 대 한 지지를 권유하는 내용이 일부 포함돼 있 어 이와 유사한 발언이 계속되면 사전선거 운동에 해당될 수 있음을 안내하는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다만 선관위는 박 후보에 앞서 연설을 한 국민대통합위원회 김경재 기획담당특보와 한광옥 수석부위원장에게 는 각각 검찰 고발, 경고 처분을 내렸다.

한·중·일 FTA 협상 연내 시작 어려울 듯 일본 정부가 연내 한·중·일 자유무역협정 (FTA) 협상을 시작한다는 애초 계획을 포 기했다고 산케이신문이 14일 보도했다. 한 국과 중국, 일본은 18일부터 캄보디아에서 열리는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 에서 3국 간 FTA 협상 개시를 선언할 예정 이었지만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토 분쟁에 따른 중·일 간의 외교 관계 악 화로 의견 조율에 난항을 겪었다.


A4 전면광고

2012년 11월 15일 목요일






사람문화

2012년 11월 15일 목요일

A5

재미동포 2세 신혜수 감독, 코펜하겐영화제서 대상 영국 감독과 공동연출 한 다큐멘터리 `살육행위'로 영예

게 시 판

하버드대 졸업 후 런던서 14년째 감독•시나리오 작가 활동

송년회 소식 중앙일보 인터넷(www.joongang.ca)

재미동포 2세 여성감독이 덴마크 코펜하겐 국제다큐멘터리필름페스 티벌(CPH:DOX)에서 대상을 차지 했다. CPH:DOX 조직위원회는 지난 11 일(일) 막을 내린 이 영화제에서 ‘살 육행위(The Act of Killing)’가 대 상에 뽑혔다고 14일 홈페이지(www. cphdox.dk)를 통해 발표했다. 159분 분량의 이 다큐멘터리 영화 는 재미동포 여성감독 크리스틴 신 (한국명 신혜수·38) 씨와 영국 출신 감독 조슈아 오펜하이머가 공동으 로 연출했다. 1965년 인도네시아에 군부 쿠데타 가 일어날 당시 작은 어촌을 배경 으로 전쟁범죄와 인간의 본성을 탐 구했다. 심사위원들은 “이 영화는 사회의 두려움과 현재까지 울리는 과거 광기 를 훌륭하게 재현했다”고 평가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군사 쿠데타로 무너지자 암시장에서 티켓을 팔던 삼류 깡패 콩고 안와르와 그의 친구 들이 1년 안에 100만 명 이상의 공 산당원과 화교 지식인을 죽이며 오 늘날 우파의 준 군사 조직 설립자로 추대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안와르와 친구들이 살인하던 시절 의 장면을 생생하게 되살리기 위해

크리스틴 신 감독.

갱스터영화, 서부영화, 뮤지컬 영화 등의 기법을 도입했다. 안와르와 친구들은 직접 시나리

오를 쓰고 연기했으며 피살자 역할 도 맡았다. 다큐멘터리는 안와르가 다큐멘터리 영화를 찍으면서 생전 처음으로 오만함을 후회하고 인생 을 돌아보는 장면으로 끝을 맺는다. 신 감독의 두 번째 장편 다큐멘터 리인 이 작품은 지난 9월 캐나다 토 론토 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부문 에도 초청됐다. 미국 뉴저지에서 태어난 신 감독은 1996년 하버드대를 졸업했다. 1998 년부터 런던에 머물며 14년째 영화 제작자 겸 감독 겸 시나리오 작가로 연합뉴스 활동하고 있다.

‘와글와글시끌벅적‘의 행사 게시판에 등록하시면 신문에 게재됩니다. 전 화, FAX, 메일 접수는 받지 않습니다.  날짜순으로 게재해 드립니다.

<가디언 약국> 독감 백신 접종 장소: 201-329 NORTH RD ,COQUITLAM(한아름 마트 옆) 문의: 604-939-7880 유형길 화백의 작품 박물관 개관 일시: 11월 13일(화)-30일(금) 오 전 11시~오후 3시 장소: 6515 Kerr st, Vancouver 주제: ‘나 의 영원한 평화의 상징(my symbol of peace forever)’ 작품전 시: (장소)밴쿠버한국총영사관 민 원실 1600-1090 W. Georgia St. Vancouver, (일시)월~금 오전 10 시~오후 4시 밴쿠버 부동산 투자전략 일시: 11월 17일 (토) 오전 10시 장소: 7547 Cambie St Vancouver 예약: 604-868-2047 (김건희 부동산) 베트남 참전 전우회 월례회 일시: 11월 18일(일) 오후 6시  장소: 인사동 식당(코퀴틀람) Food Bank 기금마련 음악회 일시: 12월 8일 (토) 오후 7시 장소: 밴쿠버 한인감리교회 (United Church) 529 Queens Avenue, New Westminster 입 장료: 어른 $15(대신 food 캔3개), 청소년 $10(대신 food 캔 2개)  문의: 이양수 총무 (778) 863-5554 출연: 뮤즈 현악앙상블, 존 김( 섹스폰), 솔리엔(여성 성악가 앙상 블), 퓨전 재즈밴드(해피드림&블 랙 홀), 이종은(가야금), 한인 감 리교회 성가대, 캐나다 뮤즈 청소 년 교향악단

다큐멘터리 ‘살육행위(The Act of Killing)’의 장면들.

[사진 = 영화제 조직위 홈페이지(www.cphdox.dk)]

ROTC 문무회 송년회 일시: 11월 24일(토) 오후 5시 30 분 장소: 버나비 Shadbolt Center 6450 Deer Lake Ave Burnaby 회비: 개인($30불), 가족($50 불) 문의: 회장 이광성(604-6192322), 부회장 정현문(778-8894584) 성신여대 동문 송년회 일시: 11월 29일(목) 12시 장 소: 토담 식당(코퀴틀람) 문의: 778-899-7057 경복 동문 송년회 일시: 12월 1일(토) 오후 6시 30분 장소: 인사동 식당 (403 North Road. Coquitlam. 604936-3778) 총무에게 참석 여부 통지 경희대동문 송년회 일시: 12월 8일 (토) 오후 5시 장소: 회장집 7896 Reigate Rd. Burnaby. B.C. V5E 4G4 문의: 604-540-4523, 604 430-2112 안 건:2013년 북미주총연 밴쿠버개최 안건 토의 성동 중.고 동문회 송년회 일시: 12월 8일 (토) 오후 6시 30 분 장소: 만리장성 (13648-105 A , Ave surry) 회비: 일인당 $30 문의: 최윤영 604)512-0418 성균관대 동문회 송년회 일시: 12월 8일(토) 오후 5시 30 분 장소: 써리 K-TOWN #10015155 101Ave., Surrey, BC, V3R 7V4 (778-395-7030) 회비: 개인 $30, 동반 $50 총동창회 건립기 금 마련을 위한 경매행사에 기증 할 도네이션 물품 받음 문의: 동 문회장 정현문(778-889-4584), 총 무 서상욱(778-887-1813)

2012년도 한인회 송년파티 초대 일시: 12월 11일 (화) 오후 6:00 시 장소: Croatian Centre. 3250 Commercial Drive,Vancouver, BC V5N 4E4 티켓: $35.00 비즈니스 단신

코코아이 클리닉 리치몬드점 오픈 코 치료전문 코코아이 한방클리 닉(원장 이경석) 예약: 778-3384383 장소: 리치몬드 한아름 건 너편 Central Square 2층 #2604231 Hazelbridge Way Richmond 북치고 장구치고 브로드웨이점 오픈 주소: #595 East Broadway  전화: 778-319-4113 치매, 알쯔하이머 예방, 치료제 판매 효과: 혈액순환에 도움, 콜레스 테롤 수치 낮춤, 뇌세포 활성 촉진, 치매 예방장소: 디스카운트 비 타민 435 North Road, Coquitlam (희래등 옆)문의: 604-937-5411 김성종 회계사무소 이전 장소: 33-2561 Runnel Dr, Coquitlam, BC V3E 2S3 문의: 604-941-2257 파주자동차정비 이전개업 전화:778-918-0537 주소:13391 king george hwy surrey <쿠쿠무역 > 겨울 상품 및 장수옥매 트 창고 대방출 세일 최대 50%까지 전자파제거 및 원적외선 및 음이온 방출 기능의 장수옥매트(더블사이즈) $249에 판매 문의: 604-540-1004 대한검도회 글로벌검도관 동우회 화이트락/클로버데일 관원모집 일시: 11월 20일(화) & 22일(목) 오후 7~8 장소: Sunnyside Elementary School (15250 28 Ave, Surrey) 문의: 604-760-7195


국제 국제 A6 22

2012년 11월 15일 목요일



2012년 11월 15일 목요일

올랑드 취임 6개월, 뒤로 가는 프랑스 일자리 더 줄고 마이너스 성장 우파정책 쓴다 해도 전망 어두워 대통령 지지율 60% → 36% 추락 “나의 임무는 분명하다. 프랑스 경제를 다 시 성장으로 돌려놓아 실업률을 낮추는 것 이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취임 6 개월을 맞아 성장론을 또다시 강조했다. 경 제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긴축보다 성장 이 더 중요하다는 올랑드의 대선 공약은 사 회당이 17년 만에 정권을 되찾아오는 데 실 제로 큰 역할을 했다. 13일(현지시간) 올랑 드 대통령은 취임식이 열렸던 엘리제궁에서 집권 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유럽의 새로운 병자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올랑드 대통령의 지난 반년간 성 적표는 초라하다. 경제는 제로 성장을 벗어 나지 못하고 일자리는 급격히 감소했다. 최 근에는 기업 경쟁력 회복을 위해 우파적인 ‘쇼크요법’을 받아들이기도 했지만 내년 이후 전망도 밝지 않다. 올랑드 대통령의 업무 지지도는 취임 초 60%에서 최근에는

36%까지 내려앉았다. 경제를 비관적으로 보는 사람도 지난 3월 56%에서 최근 67% 로 급증했다. 15일 공식 발표될 예정인 3 분기(7~9 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마이너스 0.1%를 기록할 것으로 프랑스 중앙은행은 예상하고 있다. 2009년 봄 경기후퇴를 벗어 난 프랑스의 경제는 지난해 4분기부터 올 해 2분기까지 3분기 연속 제로 성장에 그 쳤다. 올 4분기에도 플러스 성장을 기대하 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웃 나라 독일의 올해 무역흑자가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1740억 유로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 과는 대조적이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10%를 넘어선 실업률 이다. 프랑스 통계청 INSEE에 따르면 3분 기 일자리는 전 분기에 비해 5만400개나 줄 었다. 2분기에 줄어든 것보다 두 배나 많은 수치다. 지난해 같 은 기간에 비해서는 6만7000 개나 줄었다. 올랑드 대통 령은 취임 초 프랑스의 대표적인 기업인 푸 조 시트로앵의 감원 올랑드 과 공장폐쇄는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지만 지난 9월 입장을 바꿔 구조조정을 받아들였다. 당시 노조와 지지 자들은 올랑드 정부를 거칠게 비난했다. 올 랑드는 14일 기자회견에서 “당분간은 실업 자 수가 더 늘겠지만 내년 말부터는 감소 추 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유턴을 기대했다. 유럽연합(EU) 신재정협약에 따른 재정 적자 기준을 지키기도 어려워졌다. 프랑 스는 재정적자 규모를 올해엔 GDP 기준 4.5%, 내년엔 3%를 유지하겠다고 약속했 다. 올해 0.3% 성장에 이어 내년에 0.8% 성 장한다는 전제조건에서 내년에 370억 유로 를 긴축한다는 계획이었다. 국제통화기금 (IMF)과 EU집행위원회는 내년 프랑스가 0.4%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경제성장률 이 예상에 크게 못 미쳐 추가 재정지출 삭 감 없이는 목표달성이 어려워졌다. 올랑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노동시장 유연성 확 대 개혁은 새로운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 다. 올랑드 대통령은 “노사가 ‘역사적인 타 협’을 거부할 경우 정부가 결정할 것”이라 고 경고했다. 노조의 거센 반발을 무릅쓰 고 올랑드가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경환 선임기자 helmut@joongang.co.kr

유로존 위기 이후 최대 규모의 총파업과 시위가 14일(현지시간) 23개국에서 벌어졌다. 사진은 1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통신회사 텔레포니카의 직원들이 해고에 반발하며 가두시위를 벌이는 모습이다. 시위자가 쓴 마스크에는 스페인어로 ‘나는 유익한 인간이다’라는 글이 적혀 있다.

[바르셀로나 AP=연합뉴스]

유럽 23개국서 “긴축 반대” 파업·시위 14일 유로존 위기 이후 최대 규모 항공기 700편 결항, 대중교통 마비 유럽 노동자들이 14일(현지시간) 긴축 정 책에 항의해 유로존 위기 이후 최대 규모의 총파업과 시위를 벌였다. 유럽노조총연맹 (ETUC)이 이날을 ‘유럽인 행동과 연대의 날’로 선포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파업과 시위로 항공기 700여 편이 결항되고 지하 철·버스 등 대중교통이 일부 마비됐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이날 ETUC가 “유 럽의 일자리와 연대를 위해. 긴축 반대”라 는 슬로건을 내건 가운데 유럽 23개국 노동 자들이 파업과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시위는 스페인·포르투갈 등 심각한 재정 위 기를 겪고 있는 남유럽 국가뿐 아니라 긴 축 정책을 주도하는 독일을 비롯해 프랑스· 영국 등에서도 벌어졌다. 지난달 유럽연합 (EU) 정상회의 개막에 맞춘 그리스 총파업 때 ETUC가 “전 유럽 규모의 저항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고한 대로다. 이날 시위는 유로존 위기에 따라 각국 정 부와 기업이 복지 예산을 삭감하는 등 엄격

한 긴축 정책을 벌이는 것에 대한 항의 차원 이었다. 노동계는 긴축 정책이 오히려 경제 위기를 장기화시킨다면서 성장과 고용에 중 점을 둔 정책으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전면 파업을 벌인 것은 스페인과 포르투갈 이다. 스페인 노조는 이날 0시부터 총파업을 벌였다. 스페인은 4명 중 한 명꼴로 실업자다. 최근 2주 동안 주택담보 대출금을 갚지 못한 2명이 자살해 정부 비난 여론이 커졌다. 빌린 돈을 갚지 못해 주택을 압류당한 사람은 지난 4년 동안 35만 명에 이른다. 대부분이 재정위 기 때문에 직장을 잃거나 월급이 깎인 사람 들이다. 스페인에서는 아침부터 시위대가 경 찰과 충돌해 32명이 체포됐다. 시위가 거의 없던 포르투갈에서도 총파업 이 벌어졌다. 지하철 운행이 전면 중단되고 수도 리스본 등 40개 도시에서 대대적으로 시위가 일어났다. 그리스와 이탈리아에서 도 시한부 파업을 벌여 대중교통이 약 네 시 간 동안 중단됐다. 프랑스 공공노조가 연대 의식을 보여주기 위해 파업을 결의하는 등 ETUC의 ‘제1회 범유럽 총파업’은 유럽 전 역에서 광범위하게 진행됐다.

구희령 기자 healing@joongang.co.kr

미·프랑스, 시리아 국민연합 정부로 인정 반정부 연합체  지원 방안 협의 무기 제공 여부엔 의견 엇갈려 미국·프랑스 등이 시리아 반정부 통일조직 인 ‘시리아 국민연합’을 승인했다. 마크 토 너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정 례브리핑에서 “우리는 시리아국민연합이 시 리아 국민을 대표하는 합법적인 단체라고 생각한다”며 “시리아 내 다양한 국민을 대 변하고, 그들의 요구에 적합한 단체”라고 말 했다. 그는 “국민연합과 인도적 지원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일각에서 주장 하는 무기 지원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 을 확인했다. 프랑스 정부도 국민연합을 시리아를 대표 하는 합법적 과도정부로 인정한다고 밝혔 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13일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연합을 시리아 국민 의 유일한 합법적인 대표로, 그리고 미래의 제14870호 40판

민주적인 정부로 인정한다”고 선언했다. 그 는 특히 “프랑스를 포함해 국민연합을 인정 하는 국가들은 무기 지원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며 미국과 달리 향 후 지원 가능성을 열어뒀다. 전날 사우디아라비아·바레인·아랍에미 리트(UAE)·오만·카타르·쿠웨이트 등 중동 6개국으로 구성된 걸프협력이사회(GCC) 는 국민연합을 합법적인 정부로 인정한다 고 발표했다. 국제사회로부터 통일 조직을 구성하라는 압박을 받아온 시리아 반정부 단체들은 지 난 11일(현지시간)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대 표자 회의를 열고 망명 인사 중심의 ‘시리아 국민평의회(SNC)’를 포괄하는 새로운 단일 연합체인 ‘반정부 단체와 혁명군을 위한 시 리아 국가 연합’을 구성키로 합의했다. 수장 에는 저명한 성직자 무아즈 알카티브(52)가 선출됐다. 허귀식 기자 ksline@joongang.co.kr




A7 7

종합 내곡동 사저 특검 종료

2012년 11월 15일 목요일

2012년 11월 15일 목요일

특검, 시형씨 12억 갚을 능력 의심  편법 증여 결론 <이명박 대통령 아들>

김윤옥 여사 “못 갚으면 내줄 생각” 서면진술 받고 증여세 포탈로 가닥 국세청에 증여 과세 자료 통보 이시형 측 “물증도 없이 몰아” 반발 ‘청와대 경호처 직원 3명 불구속 기소. 이명 박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에 대한 증여세 탈 루 과세자료 통보.’ 30일간의 수사를 마친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의혹 사건 특별검사팀 (특검 이광범)이 14일 내놓은 결과다. 하지 만 사건 관련자 출국금지와 청와대 압수수 색 시도 등 그동안 특검팀이 보여온 의욕에 비해선 다소 초라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청 와대와 당사자들도 “수긍하기 어렵다”고 반 발하고 있어 논란이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과 경호청 직원들 간 치열한 법정공방도 예상된다. 특검팀이 김인종 전 청와대 경호처장 등을 배임 혐의로 기소할 거란 건 어느 정도 예견 됐었다. 특검 수사 개시 일주일 전인 지난달 8 일 최교일(50·사법연수원 15기) 서울중앙지 검장은 기자단과의 오찬에서 일부 배임의 소 지가 인정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특검팀은 내곡동 사저부지 가운데 경호 처 몫으로 배분된 2143㎡(약 790평)의 합당 한 가격은 33억700여만원이라고 봤다. 그런 데 경호처가 42억8000만원을 부담해 결과 적으로 9억7200만원의 이득을 시형씨에게 안겨줬다는 것이다. 문제는 근거가 된 감정 평가액이 공정하냐다. 특검팀은 정황 증거 를 내놨다. 당시 계약이 두 차례 이뤄졌는데 처음 계약을 할 때는 평가액에 맞춰 시형씨 지분이 훨씬 적었다가 나중에 수정됐다는 것이다. 또 경호처가 이런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하고도 은폐했음도 제시했다. 청와대 측은 즉각 반발했다. 평가 당시 그 린벨트였지만 나중에 지목이 변경되면 평가

액은 의미가 없다는 거였다. 최금락 청와대 홍보수석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와 경 호부지도 취득 시점에 비해 크게 올라 취득 당시의 감정평가 금액으로 부담비율을 나 누는 건 합리적이지 않다는 걸 극명하게 보 여준다”고 말했다. 판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배임 혐의 입증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 다봤다. 이번 특검팀 수사에서 시형씨는 부동산실 명제법 위반 혐의는 완전히 벗었다. 대신 증 여세 포탈 혐의가 적용됐다. “아버지가 시키 는 대로 했을 뿐”이라고 진술했던 검찰 수사 때와 달리 특검팀 조사에선 “모두 내가 주도 했다”고 주장하자 특검팀은 곤혹스러워했다. 사저 매입대금 12억원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의 논현동 땅을 담보로 확 보한 농협 대출금 6억원도, 큰아버지인 이상 은 다스 회장으로부터 빌린 6억원도 모두 시 형씨 명의라서다. 난관에 부닥친 특검은 시형 씨가 이 돈을 갚을 능력이 없다는 점에서 돌 파구를 찾았다. 직업(다스 경영기획팀장), 나 이(33세), 소득(연봉 5000만원), 재산상태(본 인명의 재산 전무)로 볼 때 원금은 물론 이 자를 낼 수도 없다는 것이다. 특검팀은 시형 씨 본인이 이를 시인하고 김윤옥 여사가 수 사 종료 하루 전인 13일 보내온 서면진술서에 서 “나중에 못 갚으면 대신 갚아줄 생각이었 다”고 진술하자 편법 증여로 결론 냈다. 그러 나 시형씨 측 변호사는 “물증이 없는 상태에 서 의심만 갖고 몰아간 것”이라며 “증여란 것 은 줘야 증여가 된다”며 “내가 ‘내 아들에게 10년 뒤에 100억 주겠다’고 하면 증여세를 내 야 하느냐”고 반박했다. 시형씨가 조세를 포 탈한 것으로 결정이 나더라도 기소까지는 되 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이 증여세 포 탈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려면 탈루세액이 5 억원을 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시형씨의 탈루 세액은 4억원이 조금 넘는다. 이번에 부동산 실명제법 위반 혐의를 벗게 됨으로써 퇴임 후 이 대통령에 대한 기소 가능성은 사라졌다.

특검 vs 청와대 이광범 특별검사(왼쪽)가 14일 오전 서울변호사교육문화관에서 내곡동 사저부지 매 입 의혹 사건과 관련한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날 오후 최금락 홍보수석이 청와대에서 특검 발표와 관련한 청와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안성식·최승식 기자

최현철·심새롬 기자 chdck@joongang.co.kr

검찰과 특검 주요 수사 결과 차이점 검찰 수사 결과

쟁점

특검 수사 결과

-김인종씨 총괄, 김태환씨 실무 -김인종씨가 총괄하고 김태환씨가 실무 사저부지 매입 담당한 김인 -임의로 매입 가격을 배분해 시형씨 -나름의 기준에 따라 적정하게 매매대금 분 에게 9억7000만원 이익 주고 국가 종·김태환씨의 배임 여부 배, 국가에 손해 끼치려는 의도 없어 무혐의 에 손해 끼쳐 배임 -아버지(이명박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사 저 매입 자금 마련하고 내 명의로 등기했다” 시형씨의 부동산실명제법 는 시형씨 서면진술 확보 위반 여부 및 처벌 내용 -돈을 시형씨 명의로 빌렸고 형식적·실질적 으로 시형씨가 매수해 무혐의

-매입자금 마련을 주도적으로 했고 소유할 생각으로 부지 매입했다”는 시형씨 진술 받아들여 무혐의 ※매입자금 12억원에 대한 증여세 탈루 책임(국세청에 통보조치)

-이 대통령 공소권 없다는 이유로 조 사안함 -이 대통령 공소권 없다는 이유로 조사 안함 이명박 대통령과 김윤옥 여 -김 여사 서면조사. “시형씨가 농협 -김 여사가 개입 안했다고 판단해 조사 안함 사의 개입 여부 에서 빌린 돈 나중에 대신 갚아줄 의사 있었다”는 진술 확보

특검, 현직 대통령 아들 첫 소환조사 관철 이상은 6억, 도곡동 땅 판 돈인지 못 밝혀 검찰 수사와 다른 성과한계 “아귀가 딱 맞아 추궁할 게 없어서 (이시형 씨를) 안 불렀다.”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 의혹 사건을 7개월여간 수사한 서울중앙지 검은 지난 6월 8일 수사결과 발표 때 이같이 밝혔다. 당시 이 사건 관련 피고발인 7명을 모두 무혐의 처분했다. 4개월여 뒤 재수사에 나선 이광범 특검팀은 한 달 수사 끝에 검찰 의 결론을 뒤집었다. 검찰이 서면조사만 했 던 시형씨나 아예 조사를 안 했던 이상은 다 스 회장 등을 공개 소환해 포토라인에 세웠 다. 역대 11번의 특검 중 현직 대통령 자녀에 대한 첫 소환조사였다. 청와대가 핵심자료 제출을 거부하자 법원에 청와대 관저와 경 호처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다. 관 저는 기각됐지만 경호처에 대해서는 압수 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 그러나 청와대가 형사소송법 조항을 들어 압수수색을 거부

해 결국 불발로 그쳤다. 특검팀은 영부인 김 윤옥 여사도 서면조사했다. 이번 수사는 한계도 드러냈다. 이상은 회 장의 자택 붙박이장에서 나온 현금 6억원의 출처를 밝히지 못했다. 문제의 6억원이 이명 박 대통령의 실소유주 논란이 제기됐던 ‘도 곡동 땅 매각대금’이라는 정황이 나오긴 했 으나 뚜렷한 결론을 내리진 못했다. 시형씨 가 이 회장 자택에서 현금 6억원을 넘겨받았 다는 지난해 5월 24일의 행적에 대한 의문도 해소되지 않았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날 시형씨와 돈을 건 네줬다는 큰어머니 박씨의 행적을 추적한 결과 진술과 일치하지 않는 정황이 일부 포 착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씨가 끝내 특검 의 소환에 불응했다. 이 특검도 “최대한 신 속하게 수사했으나 모든 의혹을 끝까지 파 헤치는 데는 특검 제도 자체가 갖는 한계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문병주 기자 byungjoo@joongang.co.kr 40판 제14870호


종합 정치 A8 6

2012년 11월 15일 목요일



2012년 11월 15일 목요일

문재인, 부산저축 70억 소송 수임  새누리 “서민 착취” <법무법인 부산 2004년부터 8년간>

진상규명위까지 만들어 총공세

문이 속했던 로펌, 저축은행 변호 5만명 빚 독촉 기한 10년 연장케 문 캠프 “무관 밝혀져  흑색선전”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가 재직한 법무법인이 부산저축은행에서 수임한 70억 원짜리 소송이 서민을 상대로 빚독촉 기한 을 늘린 ‘서민 착취’였다며 새누리당이 공개 비난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회 김무성 총괄본 부장은 14일 기자회견을 열어 “법무법인 부 산이 2004년부터 2012년까지 저축은행 비리 로 문을 닫은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70억 원의 수임료를 받고 채권시효 연장 소송 일 감을 따냈다”고 공개했다. 이어 “문재인과 그 친구들이 빚을 못 갚은 신용불량자들의 등골을 빼내 잇속을 챙긴 ‘신불자 게이트’” 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부산저축은행은 2004년 외환카드와 기업은행카드 고객 5만 명의 연체채권(약 1700억원)에 대해 한 명당 14만원의 수임료를 주고 문 후보의 법무법인

에 일감을 몰아줬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2003년 청와대 민정수석일 당시 금융감독 원 국장에게 ‘부산저축은행을 봐달라’는 청 탁전화를 했다는 혐의로 저축은행 피해자 들로부터 검찰에 고발된 상태”라고도 했다. 소송의 내용에 대해선 “카드대금이 연체된 신용불량자의 채권추심(빚독촉) 시효를 5년 에서 15년으로 연장하기 위해 간단한 서류를 써주는 대가로 법무법인 부산이 70억원을 챙 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문재인 후보와 가 까운 친노 인사들도 캠코(자산관리공사)로 부터 2002~2003년 카드대란으로 발생한 연체 채권의 시효 연장 일감을 싹쓸이해 수억원에 서 수십억원씩 챙겼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민주통합당 C의원과 16·17대 의원 출신 C변호사 등 4~5명의 실 명도 거론했다. 검찰 출신인 새누리당 김회 선 의원은 “토마토·제일 등 다른 저축은행 네 곳도 같은 채권추심을 하면서 시효 연장 은 자체 해결했는데, 유독 부산저축은행만 부산 등 법무법인 3곳에 맡겨 112억원이나 썼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 는 ‘문재인 후보 서민착취 진상규명위원 회’를 발족한 뒤 박근혜 후보 특보단장인

이주영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의 박광온 선대위 대변인 은 “문 후보는 이미 관련 사건 수임과 소송 과 정, 이익 배분에 전혀 관여한 사실이 없다는 게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는데 그런 주장을 하는 건 흑색선전”이라고 반박했다. 또 “솔로 몬저축은행에서 6억원을 받은 이상득 전 의 원을 비롯해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 인사들 의 명백한 범법 행위를 두고 사실이 아닌 걸 문제 삼는 짓은 그만하라”고 요구했다. “저축 은행 사건은 정권교체 후 재조사를 통해 부 실 원인, 로비 의혹, 정보유출, 사전 인출사건 의 전말에 대해 총체적으로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하겠다”고도 했다. 정재성 법무법인 부산 대표변호사도 본지 와의 통화에서 “문 후보는 민정수석 재직 당 시 휴직계를 낸 상태로 법무법인 소속 변호 사도 아니었다”며 “원래 부산저축은행이 법 무법인 국제에 맡긴 소송인데 양이 너무 많 아 절반을 넘겨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청탁 대가로 사건 을 수임했다면 한 건에 거액의 소송을 맡지, 몇 년에 걸쳐 수만 건의 번거로운 일을 수행 하는 소송을 맡았겠느냐”고 덧붙였다. 정효식·김경진 기자 jjpol@joongang.co.kr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가운데)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회의에 참석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 령 후보가 대표 변호사로 재직하던 ‘법무법인 부산’과 부산저축은행의 밀착관계에 대한 의혹을 내용 으로 하는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셋째 등록금 전액지원”  재원 안 밝혀 새누리당 박근혜(얼굴) 후보 가 2014년부터 소득수준에 관계 없이 셋째 아이에게 대 학등록금을 전액 지원하는 방안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시행 초 5만 명 정도가 혜택 을 볼 것으로 새누리당은 추산했으나, 재원 이 얼마나 필요하고, 어떻게 조달할지에 대 해선 설명이 없었다. 14일 여성분야 공약을 발표한 박 후보는 한 부모 가정의 자녀양육비 지원을 월 5만원 에서 15만원으로 인상하고, 다문화 가정에 생활지도사를 파견해 입국 후 1년간 상담서 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또 저소 득층 가구의 12개월 미만 아이에게 조제분

유와 기저귀를 제공하고, 고위험 임산부를 위한 고위험 분만 통합치료센터, 농어촌 지 역의 공공형 산부인과 등을 설립하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여성이 당당하게 능력을 인 정받고 마음 편하게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 는 사회를 꼭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장관직·정부위원회의 여성비율 확대 ^정당 공천심사위원회의 여성위원 비 율 40% 이상 의무화 ^여성 교수·교장 채용 쿼터제 실시 등도 약속했다. 이밖에 출산과 육아 때문에 휴직하거나 사직한 여성의 일 터 복귀를 위해 새로일하기센터를 매년 30 개씩 늘려 직업훈련과 직장알선을 강화하겠 다고 했다. 손국희 기자 9key@joongang.co.kr

문재인 “동남권 신공항 재추진”  구체성 없어 14일 부산을 방문한 민주 통합당 문재인(얼굴) 후보 는 “동남권 신공항을 반드 시 다시 추진하겠다”고 약 속했다. 이 공항은 이명박 정부에서 타당성이 약하다 는 이유로 접은 사업이다. 이날 오후 자갈치 시장을 방문한 문 후 보는 “단순히 김해공항의 확장과 이전을 넘어 동남권 신공항이 필요하다”며 “인천 공항과 맞먹는 두 개의 허브 공항으로까 지 육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산 등 동남권 지역이 광역경제권을 형 성해 수도권과 경쟁하는 시대를 열기 위 해선 지역의 공동 관문이 있어야 한다”며

“참여정부에서 추진했던 일인 만큼 제가 책임지고 제대로 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재정 투자와 민간 자본유치가 얼마나 필요 한지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이나 경영전망은 내놓지 못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마 찬가지로 일단 짓겠다는 약속만 한 셈이다. 그는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물동량·배후 단지·접근성 등을 기준으로 언급한 것과 관 련, “기준 자체는 이미 객관적국제적으로 마련돼 있다”며 거리를 뒀다. 그는 “국제적 인 기준에 따라서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심 사해서 결정하는 게 관건으로, 필요하다면 심사위원의 절반 이상을 세계적인 전문가로 선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부산=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안철수 “NLL 사수”  이미 나왔던 안보공약 ‘경제는 진보, 안보는 보수’ 라고 자처하던 무소속 안철 수(얼굴) 후보가 14일 “어떤 이유로도 북한의 핵무기는 용납될 수 없다”며 “북한은 핵을 포기해야 하며 6자회 담에 조속히 복귀해 핵 문제 해결 과정을 시 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서울 공 평동 선거 캠프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국방안 보정책을 발표했다. 이미 발표했거나 언급했 던 내용이 대부분이다. 이 자리에서 그는 북핵 및 미사일 위협 과 관련해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준수하 도록 외교적 노력을 경주하면서 한·미 공동 핵억제 전략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북 제14870호 40판

한 핵 위협에 대한 군사적 대응능력을 확보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NLL(북방한계선) 은 남북기본합의서 정신에 기초해 남북 양 측이 인정한 해상경계선으로, 어떤 상황에 서도 영토는 한 치의 양보도 할 수 없다”며 “NLL을 단호히 사수하고 영토 주권을 수호 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한·미 정부가 합의한 대로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한·미 군사동맹을 지속적으로 강 화시켜 나가겠다”며 “전작권 전환은 우리에 게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이며 현재보다 더 튼튼한 미래연합방위체제 구축을 위해 국 방력을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정욱 기자 jwkim@joongang.co.kr


 2012년 11월 15일 2012년 11월목요일 15일

A9 3

종합 정치

목요일

잇단 양보론  안 측, 노무현계 ‘안철수 고사작전’ 의심 중단된 단일화 협상 왜

진원지로 문 캠프 이목희 지목 백원우·김현 발언도 문제 삼아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팀은 현재 비밀리에 협상을 벌이고 있다. ‘서울’에서 논의를 하 고 있다는 것만 확인됐을 뿐이다. 공개된 건 오전에 한 차례, 오후에 한 차 례 협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14일 협상에 선 오전부터 전운이 돌았다. 안 후보 측 협상팀인 조광희 캠프 비서실 장, 금태섭 상황실장, 이태규 미래기획실장이 ‘민주통합당 이목희 기획본부장’을 지목하 면서 한국일보가 보도한 ‘안철수 양보론’에 대해 격하게 항의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민주 당 팀(박영선·윤호중·김기식 의원)에 “오후까 지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구한 뒤 협상장을 나왔다. 사실상 이 의원의 사과나 선대위 직책의 해임을 요구한 셈이다. 비슷한 시각, 안 후보의 공평동 캠프 분위 기도 협상팀과 비슷했다. 유민영 대변인은 오전 브리핑에서 “민주당의 여러 행동에 대 해 지켜보고 있다”고 경고했다.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도 “(양보론이) 잊 을 만하면 언론에 나오는데 (문 후보 측) 선대 위에 책임 있는 분들이 할 행동이 아니다”라 며 “문 후보 주변에선 왜 이런 일들이 반복되 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나 오후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 다. 안 후보 캠프 관계자는 “협상팀이 오후 까지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구한 뒤 연락을 기다렸지만 아무런 응답이 오지 않아 협상을 중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민영 대변인은 “협상 중단 결정을 누가 했느냐”고 묻자 “협상 실무팀에서 한 것”이 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안 후보 캠프 핵심관

계자는 “후보가 승인을 했다”고 밝혔다. 안 후보 측은 문 후보 측이 민주당의 전 국 조직책들을 총동원해 양보론을 유포하고 있다고 본다. 안 후보 측 박인복 민원실장은 “‘후보를 양보한다면서 왜 펀드를 모금하느 냐’ ‘사기 치느냐’는 문의가 이어졌다”면서 “문 후보 측 인사들이 소문의 진원지라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안 후보 측은 노무현계를 다시 주목하고 있 다. 이목희 본부장 외에 백원우 전 의원, 김 현 대변인이 모두 노무현계 인사들이다. 노무 현계 인사들이 안 후보에 대한 ‘고사(枯死) 작전’에 나섰다고 보는 것이다. 안 후보 측은 “‘안 후보는 단일후보가 돼도 무소속으로 남 는다. 그러면 민주당은 꽝이다. 전통 당원들의 자존심을 건드리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문 후보 측이 전파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문 후보 측은 즉각 진화에 나섰다. 부산을 찾았던 문 후보가 직접 “오해가 있다면 오해 를 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우상호 공보단장도 긴급 브리핑을 통해 “캠프 차원에서 언론 플레이를 하거나 안 후 보 측을 자극했다는 오해가 없길 바란다”며 “향후 사소한 오해도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 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 측은 백 전 의원의 페이스북 글을 삭제했고 정무특보에서 물 러나게 했다. 다만 이목희 본부장에 대해선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우 단장은 이 본부장 이 “해당 언론사 기자를 만난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고만 전했다. 문 후보 측은 안 후보 달래기에 부심하곤 있으나 내심으론 불쾌한 모습이다. 민주당 의 한 관계자는 “여론 흐름이 이전보다 불 리해지니 안 후보가 판을 흔들려고 그런 것 아니냐”고 했다. 향후 단일화 협상 국면에서 민주당의 협상력을 떨어뜨리려는 효과도 기 대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경제정책 수장인 이정우 경제민주화위원장(왼쪽)과 장하성 국민정책본부장(가운데)이 14일 서울 정동 달개 비 콘퍼런스하우스에서 열린 경제복지·통일외교안보정책팀 첫 회의에서 방송 마이크를 옮기고 있다. 오른쪽은 안 후보 측 이봉조 전 통일부 차관.

양원보 기자 wonbosy@joongang.co.kr

‘언론플레이’ 문제로 깨진 신뢰 2002년 단일화 협상의 데자뷰 그때는 파국 직전 협상팀 교체 11월 22일에야 단일화 룰 타결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은 2002년 노무현·정 몽준 단일화의 재판으로 가고 있다. 당시에도 노·정 후보 측은 단일화 룰 협상 도중 ‘언론 플레이’ 공방이 벌어지며 협상이 중단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그해 11월 16일 양측 협상 단은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로 단일 화에 나서기로 전격 합의했으나 이틀 뒤 일부 언론에 여론조사의 샘플 수, 조사일자, 설문 내용 등이 유출된 게 발단이었다. 그보다 앞 서 노 후보 측 협상단으로 참여했던 민주당 이호웅 의원이 단일화 방식과 관련해 “국민 이 참여하고 호응하는 방법”이라고 하자 정

후보 측이 반발했던 것도 이번과 비슷하다. 당시 정 후보 측의 이철 단장 등 협상팀이 사퇴하며 단일화는 파국 직전까지 갔으나 그 해 11월 19일 밤 노 후보 측의 신계륜 비서실 장과 정 후보 측 민창기 홍보위원장이 물밑 조율에 나서면서 논의가 다시 시작됐다. 협상 단장도 이해찬(노 후보 측)-이철(정 후보 측) 라인에서 신계륜-민창기 라인으로 교체됐다. 협상팀 교체 후 단일화는 결국 합의됐다. 이번에도 단일화 협상이 잠정 중단됐지만 파국으로까지 갈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10년 전처럼 냉각기를 거친 후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게 중론이다. 상황이 더 험악해지면 협상팀이 교체되거나 두 후보가 직접 나설 수도 있다. 채병건 기자 mfemc@joongang.co.kr

새누리 “새정치 한다더니 꼴불견 구태” 새누리당은 14일 야권의 후보 단일화 협상 중 단에 대해 “밀실협의의 한계”라고 비판했다. 안형환 선대위 대변인은 “새 정치를 하겠다 더니 결국 가장 꼴불견인 구정치 행태를 보이 며 후보 사퇴 협상이 중단된 것”이라며 “정치 공학적 밀실협의의 한계를 드러냈고, 정치쇄 신이니 가치연대니 하는 말은 결국 자신들의 행위를 포장하기 위한 미사여구였음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기들만의 정치게임이 얼마 나 국민들을 피곤하게 만드는지 문재인 후 보와 안철수 후보 측은 알아야 할 것”이라 며 “더 이상 ‘국민의 뜻’ ‘국민 공감’ 같은 허위단어·허위발언을 삼가라”고 요구했다. 새누리당 일각에선 협상 중단이 결국 단 일화의 극적 효과를 키우기 위한 의도가 아

닌지 의심하기도 했다. 백기승 공보위원은 “안 후보 측이 조직을 가진 민주당 쪽에 휘 말려 들어가는 블랙홀 현상을 두려워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문제는 단일화 협상이 늦 어진다는 점”이라며 “협상이 타결되든 않든 얼른 결론이 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에선 민주당이 안 후보 측 에 선거운동 용품을 공동 계약하자고 제 안한 데 대해 “선거법 위반”이라고 비난했 다. 당 법률지원단장인 이한성 의원은 “(비 용) 부담을 공동계약으로 하고, 최종 후보 가 비용을 지불하면 공직선거법 위반”이라 며 “후보 사퇴 시 선거비용을 보전받지 못 할 안 후보에게 후퇴할 다리를 만드는 꼼 수”라고 주장했다. 허진 기자 bim@joongang.co.kr 40판 제14870호

[연합뉴스]




2011년 8월 24일 수요일

www.joongang.ca

도요타 277만 대 리콜

삼성전자 올해 매출 200조, 영업익 29조 예상

프리우스 등 운전대 결함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운전대와 전력계통 결함으로 프리우스·코롤라 등 13종 승용 차 277만 대를 리콜한다. 14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요타차는 최악의 경우 운전대가 돌아 가지 않을 우려가 있다며 2000년 8월부터 2011년 12월 사이에 생산된 차량을 회수해 무상 수리하겠다고 일본 국토교통성에 신 고했다. 해당 차량은 일본 내 150만 대와 미국·유럽 등으로 수출된 127만 대다. 일 본 내 150만 대는 일본에서 있었던 승용 차 리콜 가운데 최대 규모다. 결함은 두 가지다. 코롤라·아벤시스 등 모델은 운전대와 기어박스를 연결하는 이 음매 부품에 문제가 발견됐다. 하이브리드 차 프리우스는 직류 전원을 교류 전원으 로 바꿔주는 전압변환기(인버터) 냉각장치 에 결함이 발견됐다. 한국도요타 측은 “문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운전대 결함 등의 문제로 일본과 외국에서 승용차 총 277만 대를 리콜한 다. 사진은 14일 일본 도쿄의 도요타 전시장에 놓인 프리우스.

제가 발견된 차량은 한국에서는 판매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도요타는 지난달 창문 자동 스위치 결함 으로 세계에서 14개 차종 743만 대 차량 을 리콜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 달 사이에

1000만 대가 넘는 리콜 부담을 안게 된 것 이다. 도요타는 2009~2010년 가속페달 결 함으로 1200만 대 차량을 리콜한 바 있다. 박현영 기자 hypark@joongang.co.kr

세계 최대 화물선이 中 입항 못하는 이유는? 中, 국영 해운업계 반발에 발레 화물선 입항 금지 브라질 철광석업체인 발레의 시장 확대 전 략에 중국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 중국으로 더 많은 철광석을 실어 나르기 위해 거금 을 들여 브라질~중국 노선에 초대형 선박 을 투입했지만, 중국 해운당국이 입항을 거 부한 것이다. 1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발레 는 중국으로 철광석을 싣고 가기 위해 20 억달러를 들여 '발레막스'(Valemax)급 선단 을 꾸렸다. 발레막스급 배는 철광 운반 전용으로 길이 만 360m, 실을 수 있는 화물 무게는 38만t이 넘는다. 배의 규모가 바로 아래급보다 50%

나 더 큰 세계 최대 화물선이다. 세계 최대 원자재 수요국인 중국 시장을 노리고 세계 에서 가장 큰 배를 준비한 셈이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안전문제를 이유로 발 레 측 배의 입항을 거부했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의 결정에는 국영 해 운사들의 입김이 반영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해운업계를 지배하는 차이나코스코 등 국영 기업들이 자신들의 영역을 침범한 발레를 견제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세계 철광석 무 역량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철광석 해상운임 도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이에 발레는 운임 비용을 줄이기 위해 2008년 중국과 한국 조선소에 35척을 발주 했다. 이로써 발레는 광산업계 최초로 해운 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2012년 11월 15일 목요일 A10

지난해 12월 발레는 처음으로 발레막스 선 박을 중국 다롄항에 무사히 입항시켰다. 당 시 발레는 55시간만에 35만t의 철광석을 내 리는 세계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중국 당국 의 태도는 지난달 돌변했다. 항구의 안전성 을 문제 삼은 것이다. 이에 비해 중국 선주협회는 발레가 발레막 스급 배를 동원한 것이 중국은 물론 한국과 일본, 대만 해운업계의 이익을 해치는 독점 과 불공정 경쟁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WSJ는 “중국 해운당국과 발레의 갈등은 이번 주 세계 2위 경제대국 중국의 권력을 잡은 차기 지도부에 상당한 과제를 준 것”이 라며 “전문가들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서는 중국이 더 많은 경쟁에 문호를 개방하 고, 국영기업의 구조를 흔들어야 한다는 데 머니투데이 공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가 상장사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었다고 좋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삼성전자 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세계 스마트폰 시 를 빼면 변동성이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장 1위 업체로서 삼성전자는 매 분기 실적 신 고 지적했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지만 다른 상장사들의 순 올해 삼성전자의 독주가 두드러지는 이유는 이익은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 코스피 상장기업들의 전체 순이익이 제자리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걸음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28조6천70억원 코스피 상장기업의 올해 전체 순이익은 100 으로 추정됐다. 이는 증권사 3곳 이상이 올해 조원 가량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에 실적 전망치를 낸 138개 주요 기업의 영업이 프앤가이드는 98조원, 신한금융투자는 99조 익 중 24.0%에 해당하는 것으로 작년(14.4%) 원, SK증권[001510]은 101조원으로 추정하고 과 비교해 무려 10%포인트 높다. 있다. 138개 기업 중 삼성전자의 순이익이 차지 상장사 순이익은 2010년 105조1천원을 기록 하는 비중도 작년 16.2%에서 올해 25.8%로 했지만 2011년에는 95조4천억원으로 감소했 9.6%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 다. 올해까지 2년 연속 2010년 순이익 기록을 자는 매출액에서 올해 처음으로 연간 200조 넘지 못한 셈이다. 게다가 올 3분기에 '어닝 원을 돌파, 200 쇼크'가 나타났 조4천423억원 고 4분기 실적 삼성전자 상장사서 차지하는 비중 급상승 을 달성하면 추정치도 하향 서 이들 상장 추세를 그리고 순이익 성장 '지지부진', 이익 쏠림 현상 심화 사 총 매출액 있어 실제 순이 의 12.2%를 차 익은 100조원 지할 전망이다. 이는 작년 11.0%에서 1.2%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내년 상장사 포인트 올라간 것이다. 삼성전자가 상장사에 순이익 추정치는 120조원 가량이지만 이것도 서 차지하는 비중은 삼성전자를 빼고 작년 급격히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유럽재정 과 올해 실적을 비교해보면 더욱 확연히 드 위기가 지속하면서 수주 물량이 뚝 떨어졌고 러난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138개사의 영업이 미국이 재정절벽의 여파로 성장률이 떨어질 익은 작년 112조9천978억원에서 올해 119조3 것으로 전망돼 한국 기업의 수출 여건은 점 천94억원으로 5.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점 열악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올해 추정 영업 한국내에서도 가계대출 문제가 심각해지고 이익 합계가 90조7천24억원으로 오히려 작년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으면 내수 기업들도 한 (96조7천480억원) 대비 6.3% 감소하는 것으 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로 나타났다. 대신증권 문정업 기업분석부장은 “현재 금 순이익도 삼성전자를 포함하면 작년과 비교 융정보업체와 증권사 분석가들이 예상하는 해 올해 7.8% 증가하지만 이 회사를 제외하면 내년 기업 실적은 경제 전망에 비해 높은 상 4.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로 봐도 태”라며 “성장률 전망이 더 나빠지면 실적 삼성전자가 포함되면 9.4% 늘어나지만 이 회 추정치도 잇따라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내 사를 빼면 7.9% 늘어나 증가 폭이 작아진다. 다봤다. 아이엠투자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 내년에도 이익 성장률이 정체되면 삼성전자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코스피 상장사 를 포함한 몇몇 대기업이 상장사 이익의 상당 전체 영업이익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게 될 량을 차지하는 쏠림 현상은 계속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것으로 보이는데 전체적으로 영업이익이 늘




B7 A11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경제

2012년 11월 14일 수요일

2012년 11월 15일 목요일

CO2 t당 최소 10달러  온실가스 줄이면 돈 번다 ① 배출권 경매 시작하는 미 캘리포니아주

국제협력 강화해야 거래제 성공할 수 있어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ETS)’가 세계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 다. 한국도 2015년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기업들로서는 친환경과 비즈니스를 결합해야만

카먼 UC버클리대 교수

생존할 수 있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환경부 산하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GIR) 와 공동으로 국내외 ETS 도입 현황과 전망을 3회에 걸쳐 살펴본다.

인텔 소비전력 88%가 그린에너지 기업평판 ·브랜드가치 높아져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남동쪽으로 약 70㎞ 떨어진 샌타클래라.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이곳에는 세계적 반 도체칩 제조회사인 인텔 본사가 자리하고 있다. 6일 만난 마이클 제이컵슨 인텔 사회 적 책임 담당부장은 “인텔은 미국 내에서 풍 력·태양광 등을 이용해 생산한 그린에너지 를 가장 많이 구매하는 기업”이라고 소개했 다. 그러면서 “원자력·화력으로 생산한 전력 보다 다소 비싸지만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 고 환경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라 고 덧붙였다. 인텔은 2011년 기준으로 미국 내 본사와 6개 공장에서 소비하는 전력의 88%(25억㎾h)를 그린에너지로 충당했다. 인텔은 또 친환경 건축과 에너지효율 개 선,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등을 병행해 반도 체 칩 1개를 생산할 때 배출하는 온실가스 를 2004년보다 80%나 줄였다. 제이컵슨은 “기업의 사회적 평판이 브랜드 가치로 이어 지고 이것이 매출 증가로 연결되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의 퍼시픽 가스전력사(PG&E) 도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적이다. 전력 1㎿h 당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CO2) 기준으로 2010년에 202㎏까지 줄였다. 2009 년보다 23% 감소한 양으로 미국 전체 발전소 평균보다 60%나 적다. 이 같은 기업들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는 2006년 제정된 캘리포니아 온난화방지법(AB 32)이 자극제가 됐다. 이 법에 따르면 기업들 은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수 준(4억 2700만t)으로 줄여야만 한다. 캘리포 니아는 2008년에만 4억7376만t의 온실가스를 배출했다. 미국 다른 지역에서 도입하지 않은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ETS)를 내년 1월 시

행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ETS 도입에 따라 연간 CO2 배출량이 25만t 이상인 500여 개 기 업에는 지난 9월 배출량이 할당됐다. 하지만 통상 배출량의 90%만 무상으로 주어졌기 때 문에 나머지 10%는 자체 감축하거나 배출권 구입으로 해결해야 한다. 즉 할당량보다 더 많이 배출한 기업은 할당량보다 적게 배출한 기업 등으로부터 배출권을 경매로 사들여 초 과분을 충당해야 하는 것이다. 배출권 온라인 경매는 현지시간으로 14일 처음 시작된다. t당 최소 10달러 이상 거래된다. ETS가 규제이기 는 하지만 CO2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을 가진 기업에는 돈 버는 기회이기도 하다. 캘리포니아주 대기환경위원회의 데이비 드 클레젠 기후변화프로그램 공보관은 “캘 리포니아는 그동안 에너지 효율 제고에 노 력해온 덕분에 북미 바이오연료 벤처기업의 중심지가 됐다”고 말했다. 미국 내 청정기술 관련 벤처기업 투자 중 3분의 2가 캘리포니 아에 집중돼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 “실업률 이 5% 이하로 떨어질 때까지 AB32 법안 시행 을 보류하자는 주장이 일부에서 제기됐지만 2년 전 주민투표를 통해 예정대로 추진하기 로 결정됐다”고 소개했다. 주정부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ETS를 피해 빠져나가는 기 업이 일부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일자리가 늘고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강찬수 환경전문기자 envirepo@joongang.co.kr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저탄소 녹색성장기본법에 따라 2010년 6월 설치된 환경부 산하 온실가스 관 리 전문기관. 국내 온실가스 배출 정보를 관 리하고 국가·부문·업종별 온실가스 감축 목 표를 정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배출권 거래 제와 관련해 업체·업종별 온실가스 배출량을 파악하고 배출 특성과 감축 잠재량 등을 바 탕으로 할당량을 정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제(ETS)의 확산속도가 빨라 3, 4년 뒤에는 전 세계 인구 중 10억~14 억 명이 영향을 받게 될 겁니다.” 대니얼 카먼( 사진 )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버클리캠퍼스(UC Berkeley)의 에너지 분야 특임교수는 ETS 가 전 세계 온실가스 감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7일 강조했다. 그는 미국 행정부의 기후 분야 고문을 맡고 있으며 2010~2011년엔 세계은행에서 재생에너지와 에너지효율 분야 책임자로 일했다. -캘리포니아가 시행하려는 ETS의 특징은.

인텔이 미국 애리조나주 오코틸로 공장 내 직원 주차장에 설치한 1260개의 태양전지판. 인텔은 미국 내 캘리포니아·애리조나·뉴멕시코 등 모두 15곳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했다.

[사진 인텔]

“2005년 시작된 유럽연합(EU)의 ETS는 배출권을 기업들에 과다하게 할당한 문제가 있었다. 캘리포니아는 이 문제점을 개선하 려 노력했다. 배출권 최저가격도 이산화탄 소 1t당 10달러로 정해 과도한 하락을 막기 로 했다. 가격이 너무 낮으면 기업들이 감축 노력을 하기보다는 배출권을 단순히 더 사 려고만 할 것이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은.

“2025년까지 전기자동차를 150만 대 도입 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또 연간 5억 달러 를 에너지 효율 제고와 재생에너지 보급에 투자할 예정이다. ETS까지 도입되면 투자 액수는 10억 달러로 늘어나고 수송 분야가 ETS에 포함되는 2015년부터는 50억~60억 달러로 증가할 것이다.” -ETS가 성공하려면.

“무엇보다 국제협력이 필수다. 캘리포니 아 ETS가 미국 내 다른 주로 확산되고 한 국·중국 등이 ETS를 시행하면 성공할 수 있다. 여러 지역에서 함께 ETS를 시행한다 면 기업이 온실가스 배출 규제를 피해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는 것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강찬수 환경전문기자

40판 제14869호


A12 전면광고

2010년 11월 15일 목요일




2012년 11월 15일 목요일

디자이너 장 폴 고티에가 사랑하는 디자인 코드 ‘코르셋’과 ‘스트라이프 패턴’을 병에 입힌 ‘코카콜라 라이트 리미티드 에디션’

패션의 진화 … 자동차  ·  음료와 만나 새 브랜드 가치창조 이종 업종 간 크로스오버 협업 열풍 ‘더 새로워야 한다.’ 근래 발표되고 있는 콜 라보레이션(둘 이상의 사람 혹은 기업의 공 동작업으로 협업이라고도 한다)의 공통된 미션이다. 여기서 ‘새로움’이란 창의성과 희 소가치를 일컫는 또 다른 말이다. 콜라보레 이션을 계속 진화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이 미션은 제법 잘 수행되고 있는 중이다. 샤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유명한 칼 라거펠트는 화장품 슈에무라와 협업을 발표 했다. 2012년 홀리데이 컬렉션으로 라거펠 트가 직접 그린 ‘몽슈걸’ 캐릭터도 화제다. 패션과 음료의 만남도 있다. 디자이너 장 폴 고티에는 코카콜라 병에 마돈나의 코르 셋을 입혔다. 코르셋과 스트라이프 패턴(고 티에의 시그니처 아이템)을 입은 콜라병의 곡선이 육감적이다. 패션과 자동차가 짝이 되는 경우도 부쩍 늘었다. 푸마는 자동차 미 니와 ‘미니 바이 푸마’컬렉션을 전개했다. 닛

산은 지난해 갭의 스웨터를 입은 큐브 자동 차를 선보이더니 올 초엔 디자이너 그룹 스 티키 몬스터 랩과 함께 디자인한 콜라보레 이션 컨셉트카를 발표했다. 신세계인터내셔 널 서동미내 대리는 “더창의적이고 희소가 치가 있는 협업을 추구하게 되면서 패션과 전자제품, 음료와 자동차 등 이종 업계 간 의 교류가 부쩍 늘었다”고 설명했다. 상대 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게 초기의 특징 이라면 요즘은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생 산적인 협업이 주목받고 있다. 현재 가장 뜨거운 협업 이슈는 ‘연예인’이 다. 한류의 인기에 힘입어 배우나 가수가 패 션업체 혹은 유통업체와 손잡고 이름을 내 건 브랜드가 줄을 잇고 있는 것. 가수 박진 영은 올 하반기부터 리복 클래식의 크리에 이티브 디렉터를 맡았다. 빅뱅의 지 드래곤도 지난 9월 협업 붐에

합류했다. 일본 힙합그룹 엠-플로의 래퍼 버 발과 그의 아내 윤이 만든 액세서리 브랜드 앰부시와 지 드래곤, 멀티숍 마이분이 공동 작업해 만든 액세서리가 그것이다. 멀티숍 마이분 바이어 조민정 대리는 “협업의 핵심 은 즐거움”이라고 말한다. 이미 웬만한 협업 은 거의 등장했기 때문에 만드는 사람이나 보는 사람이나 재미와 즐거움을 느낄 수 있 어야 한다는 것이다. 연예인이 왜 협업대상 이 되는 지를 설명해주는 대목이다. 앞으로 어떤 형태가 나타날지 모르지만 협업은 서 로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작업인 만큼 계속 이세라 기자 진화해 나갈 게 분명하다. slwitch@joongang.co.kr

▶쌤소나이트가 지난 9월에 열린 한국 국제아 트페어를 후원하며 현대미술작가 4명과 협업 한 여행 가방


B2 스타일 MY LIFE │ 스타일

2012년 11월 15일 목요일

M2



2012년 11월 6일 화요일

공효진 ‘슈콤마보니’디자이너 요즘 뜨는 문화 콜라보레이션 7가지 공효진이 디자인한 구두부터 지 드래곤의 목걸이, 현실로 나온 신데렐라의 유리구두까지. 요즘 뜨고 있는 문화 콜라보레이션 8가지를 꼽아봤다. 글=이세라 기자 slwitch@joongang.co.kr

슈에무라, 칼 라거펠트를 만나다

배우 공효진, 디자이너가 되다 ‘익스큐즈미×슈콤마보니’

슈에무라가 2012년 홀리데이 컬렉션을 위 해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와 손을 잡았다. 샤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패션 디 자이너이며 사진가로 활약 중인 라거펠트 는 이 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크리에이터 중 한 명이다. 이번 협업에서 눈여겨 볼 것 은 라거펠트가 슈에무라 제품을 써 직접 그린 ‘몽슈걸’이란 캐릭 터다. 라거펠트를 상징하는 화 이트 셔츠에 블랙 타이를 매고 슈에무라 메이크업을 한 소 녀의 모습이다. 슈에무라와 20년 넘는 우정을 쌓아온 라 거펠트가 그에게 생일선물로 그려준 스케치가 모티프가 됐 다. 몽슈걸은 슈에무라의 대표 아이템 클렌징 오일은 물론이고 아이&치크 팔레트와 루즈, 그리 고 네일 스티커와 인조속눈썹 등 에 등장했다. 문의 080-022-3332

‘익스큐즈미×슈콤마보니’가 두 번째 컬 렉션을 선보였다. 배우 공효진과 국내 1세 대 구두 디자이너인 이보현 슈콤마보니 대표가 협업한 브랜드다. 공효진은 스스로 를 ‘구두를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부른다. “시간이 지날수록 만들어보고 싶은 신 발이 많아졌다”는 그는 “무심결 에 지나가는 사람의 신발을 쳐 다보고 있을 정도”라고 말했 다. 이 대표는 “과감하고 유니크 한 디자인이 슈콤마보니라면, 신 발장 속에 있는 수많은 구두 중에 서도 항상 손이 가는 슈즈는 익스큐 즈미×슈콤마보니”라고 했다. 편안하 면서도 어느 옷에나 잘 어울리는 구두이 기 때문이다. 이번 가을·겨울 시즌에 선보 일 구두는 네 종류다. 복고풍 감각의 펌프 스와 파티에 어울릴 화려한 플랫폼 샌들 이 포함된다. 구두는 슈콤마보니 전 매장 에서 판매된다. 문의 02-3443-0217

어그 부츠, 아티스트 5인과 함께 하는 콜라보레이션

크리스찬 루부땅의 현대판 신데렐라 유리구두

어그 오스트레일리아가 국내 아티스트 5명 의 협업인 ‘비욘드 클래식’을 진행했다. 신 세계인터내셔널을 통해 국내 시장에 재진 출하는 것을 기념하는 작업이다. 한국을 대 표하는 아티스트 5명이 클래식 어그 부츠를 새로 디자인했다. 이들은 크리에이티브 디 렉터 서영희와 배우 윤은혜, 주얼리 브랜드 미네타니의 디자이너 김선영, 비욘드 클로 젯의 디자이너 고태용 등이다. 윤은혜는 부 츠와 털이 달린 후드티에 액세서리를 장식 했고 서영희는 스팽글로 장식한 부츠에 한 국 전통 자수와 보자기로 멋을 냈다. 아티스 트가 만든 부츠는 직접 판매되진 않지만, 대신 각각의 모티프를 단순 화한 에디션 부츠 50 족이 한정 판매된다. 문의 02-3440-1234

크리스찬 루부땅이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와 손을 잡고 현대판 신데렐라의 유리구두 를 선보였다. 어린 시절 동화 속에서 상상 력을 자극하던 바로 그 유리구두다. 파리 오뜨 꾸뛰르 컬렉션에서 먼저 공개된 루부 땅의 신데렐라 유리구두는 올 가을 디즈니 의 ‘신데렐라 다이아몬드 에디션 블루레이 디스크’ 출시를 기념해 한정 제작됐다. “동 화 속 모든 이야기가 현대판 유리구두 디 자인에 함축됐다”고 루부땅은 설명한다. 구두는 유리라는 말과 어울리도록 가볍고 투명한 느낌이 들게 디자인됐다. 구두 굽 은 수많은 크리스털로 꾸며졌고 정교한 레 이스 와 반짝이는 나비 장식이 곁들여졌다. 또 루부땅의 시그니처인 레드 솔(빨간 가 죽 밑창)도 적용됐다. 특별 제작된 현대판 신데렐라 유리구두는 전세계에 단 20켤레 만 선보인다. 문의 02-6905-3795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와 H&M 협업 론칭’

패션 피플, SPA 가격으로 유명디자이너 옷 구입 기회 ‘패션피플’이 기다려온, H&M과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의 협업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 다. 지난달 23일 뉴욕 비크먼 스트리트 5번지 에 있는 한 건물에서는 이를 축하하는 파티가 열렸다.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의 디자이너 마 틴 마르지엘라는 해체주의를 패션에 도입해 유명해진 인물이다. 그의 옷은 보통 옷에서는 안으로 들어가 보이지 않는 솔기를 노출시키 고 단은 마무리하지 않는다. 옷의 제작 과정을 밖으로 드러내는 방식이다. 또 옷에 달리는 라 벨은 텅 비워두고, 쇼에 서는 모델은 종종 눈 이나 얼굴을 가리고 등장한다.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마르지엘라만의 독특한 화법에 반한 매니어들은 올 초부터

H&M과의 협업을 손꼽아 기다려왔다. 명품 의 대열에 있는 유명 디자이너 옷을 SPA 가 격에 만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패션 역사에 기록될만한 멋진 이벤트가 될 것”이 라는 H&M 크리에이티브 어드바이저 마가 레타 반 덴 보쉬의 말에 공감이 가는 상황이 다. 이번 협업은 지난 수년간 발표한 메종 마 틴 마르지엘라의 작품을 새롭게 구성한 컬렉 션이기도 하다. 남성·여성 의류와 액세서리로 구성됐으며 제품의 라벨에는 모티프가 된 원 작의 소개 연도와 해당 시즌이 표기된다. 이 번 컬렉션은 이달 15일 전 세계 230여 개 매장 에서 동시에 출시된다. 글=이세라 기자, 사진=H&M 제공


 2012년 11월 15일 목요일

스타일 스타일 │ MY LIFE

2012년 11월 6일 화요일

변신 독특한 구두 내놓다

지 드래곤과 앰부시, 그리고 멀티숍 마이분의 협업 독특한 패션 감각을 소유한 아이돌 그룹 빅뱅의 지 드래곤도 협업 대열에 합류했 다. 액세서리 브랜드 앰부시(AMBUSH) 와 지 드래곤, 멀티숍 마이분이 협업해 만 든 ‘앰부시 GD 스페셜 에디션’은 힙합 분 위기가 물씬 나는 화려한 목걸이다. 앰부 시를 만든 일본 힙합 그룹 엠플로의 래퍼 버발과 지 드래곤이 음악작업을 하던 중 받은 영감으로 만들었다. 앰부시 GD 스 페셜 에디션 론칭을 기념하는 파티도 지 난 9월 20일 열렸다. 멀티숍 마이분에서 열린 파티는 버발의 아내 윤이 행사의 호 스트를 맡았다. 또 버발과 윤의 특별 디제 이 공연에선 지 드래곤이 즉석 랩을 선보 였으며 빅뱅의 태양과 2Ne1의 씨엘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지 드래곤은 두 번 째 솔로 앨범 타이틀인 ‘크레용’의 뮤직비 디오에 앰부시와 협업한 목걸이를 착용하 고 나와 화제가 됐다. 문의 02-6947-1270

갤러리아백화점이 선보이는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돔 페리뇽과 데이비드 린치의 리미티드 에디션

유통업계도 콜라보레션 대열에 끼어들었 다. 갤러리아백화점은 국내 맞춤 전문점 ‘장미라사’와의 협업을 맺었다. 상품기획 단계부터 디자인, 제작까지 두 업체가 함 께 작업해 분기별로 자체 PB상품을 내놓 는다. 상품은 갤러리아가 운영하는 남성 편집숍 ‘지.스트리트4949 옴므’ 매장에서 판매된다. 첫 협업작품은 캐시미어 중에 서도 품질이 뛰어난 소모직으로 만든 캐 시미어 재킷이다. 또 갤러리아백화점은 이 탈리아 캐시미어 수공명장과 협업한 ‘갤 러리아 캐시미어’ PB브랜드도 운영 중이 다. 밀라노 외곽 서북부 지역인 알렉산드 리아에 있는 길드(조합)다. 이밖에 여러 아티스트가 가구와 그래피티, 설치물 등 으로 꾸민 편집매장(8~10월) 콜라보레이 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문의 02-410-7114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 등이 참여했던 돔 페 리뇽 리미티드 에디션 시리즈가 이번에는 컬트영화의 거장 데이비드 린치 감독과 만 났다. 린치 감독은 영화는 물론 음악과 사 진 등 다양한 분야에 재능을 보이며 현재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예술가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린치가 협업한 제품은 돔 페리뇽의 ‘로제 빈티지 2000’과 올해 출시된 ‘빈 티지 2003’이다. 이미 지 난 해 겨울에 나온 광고 캠페인에서 두 제품의 출 시가 은근히 암시됐다. 다 만 캠페인 영상에는 실제 병의 패키지가 등장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 다. 제품이 공개된 것 은 올 6월 20일. ‘빈 티지 2003’은 청동 색, ‘로제 빈티지 2000’은 어두운 보 라색에 신비한 느 낌이 감도는 방패 문양의 레이블로 디자인됐다. 국내 는 11월부터 한정 판매된다. 문의 02-2188-5111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와의 협업을 축하하는 H&M 파티에 참석한 배우들.

B3

M3


B4 전면광고

2012년 11월 15일 목요일




 2012년 11월 15일 목요일

24

문화

문화

B5

2012년 11월 7일 수요일

잘 생긴 살인범이 스타 되는 세상, 영화뿐일까 ‘내가 살인범이다’ 정병길 감독

후)을 단죄하려 한다. 사적 복수를 정당화하는 것인가.

‘살인의 추억’서 모티브 얻어 형사의 사적 복수 통쾌할 것 살인죄 공소시효 없어졌으면

공소시효가 끝난 연쇄살인범, 그리고 법 의 테두리를 벗어나 그를 단죄하려는 형 사.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8일 개봉)는 도발적이다. 연쇄살인범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도 모자라, 살인 참회록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다. 자신의 죄를 회 개하는, 완벽한 외모의 살인범에 사람들 은 열광한다. 2008년 스턴트맨의 일상을 다룬 다큐멘 터리 ‘우린 액션배우다’로 주목 받은 정병 길(32)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설정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지지만 정작 그는 “화성연쇄살인 등에서 모티브를 얻 었다”고 했다. 액션스쿨을 나온 감독답게 자동차 추격신·격투신을 긴박감 있게 그 려냈다. 영화는 ‘살인의 추억’(2003·봉준호 감독) 의 마지막 장면에서 느껴지는 분노의 감정 에서 시작된다. -‘살인의 추억’의 연장선에 있나.

“관객이 거의 없는 조조 극장에서 ‘살인 의 추억’을 봤는데 어떤 남성이 눈에 띄었 다. 끝까지 몰입해서 보는 모습이 섬뜩하 게 느껴졌다. 순간 저 사람이 진범이 아닐 까라고 생각했다. 인터넷에서 범인의 인상 착의를 찾아봤는데 비슷했다. 화성연쇄살 인의 진범이 언젠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낼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 각에서 시나리오를 풀어 갔다. 진범일지 아닐지 모를 그 남성이 영감을 준 셈이다.” -형사 형구(정재영)는 블록버스터 액션영화를 만드는 게 목표라는 ‘내가 살인범이다’의 정병길 감독. “군대를 다녀온 뒤 6개월

공소시효가 끝난

과정의 액션스쿨에 입학한 것도 연출에 도움이 될 거라는 판단에서였다”고 했다.

살인범 두석(박시

제14863호 40판

김성룡 기자

정재영

“법의 관점이 아닌, 일반인의 시각에서 악(惡)을 응징하는 설정이다. 관객들에 통 쾌함을 주고 싶었다. 요즘 사적 복수를 다 룬 영화가 쏟아지는 건 법의 맹점에 대한 일 반인의 불만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적어도 살인죄에 대해서는 공소시효가 폐지돼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 사람을 죽이 는 건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

24일까지 ‘노르웨이 디자인전’

정현목 기자

최고의 자연경관에 풍경처럼 녹아든 건축. 그 실체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24일까지 서울 중구 수하동 한국국제교류 재단 문화센터에서 열리는 ‘디투어 아시아 (DETOUR ASIA): 18개의 노르웨이 국립 관광도로 건축 디자인전’이다. 북유럽 국가 노르웨이는 1990년대 중반 부터 전국 곳곳의 유명 관광루트 18개를 선 정해, 이 곳에 전망대와 휴게소, 호텔과 화 장실 등 건축물 200여 개를 짓는 작업을 시 작했다. 40억 크로네(약 7600억원)의 예산 을 들여 2020년까지 계속되는 초대형 프로 젝트다. 건축가·조경전문가·디자이너 등 50 여 명이 참여했다. 건축의 원칙은 분명했다. 자연경관을 훼 손하지 않고 지형 그대로를 살릴 것. 최근 부 산 오페라하우스 설계공모에 당선된 노르웨 이의 건축사무소 스노헤타는 북부 로포텐 의 에굼 산악지역에 돌로 둘러싸인 원형 주 차장과 아담한 나무 화장실을 지었다(사진). 남부 트롤스티겐의 계곡에 들어선 전망대는 이번 프로젝트를 대표하는 건축물이다. 계 곡의 지형을 따라 삐뚤삐뚤하게 꺾어진 전 망대가 광활한 풍경과 멋진 조화를 이룬다. 삼성미술관 리움의 거미 조각으로 유명 한 설치미술가 루이스 부르주아와 프리츠 커상을 수상한 스위스 건축가 피터 줌터가 공동 작업한 ‘스테일네셋 기념관’도 주목할 만 하다. 북부 바랑에르의 해안도로에 지어 진 이 기념관은 중세 때 이 지역에서 마녀 사냥으로 희생된 91명을 추모하기 위해 만 들어졌다. 건물 안에는 화형대를 상징하는 루이스 부르주아의 설치작품이 들어섰다. 프로젝트 매니저 엘렌 마그레테 스킬난드 는 “2010년 세상을 떠난 루이스 부르주아 의 마지막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무료. 022151-6520. 이영희 기자

gojhm@joongang.co.kr

misquick@joongang.co.kr

-연쇄살인범이 스타가 되는 설정은 흥미롭지 만 비현실적이다.

“1980년대 중반 미국을 공포에 몰아넣은 연쇄살인범 리처드 라미레즈는 잘생긴 외모 덕분에 팬클럽까지 생겼다. 팬과 옥중결혼식 까지 했다. 일본의 엽기살인범 이세이 사가 와는 석방된 뒤 자신의 범행을 책으로 써 베 스트셀러 작가가 됐다. 광고까지 찍었다. 87 년 대한항공기를 폭파한 마유미(김현희)도 ‘미모의 테러리스트’라는 이유로 동정 여론 이 일기도 했다. 공소시효가 끝난 살인범이 세상에 나서는 일도 가능할 거라 본다.” -형사와 범인의 맞짱 TV토론, 여고생 팬클럽 등은 작위적이다.

“고민이 많았지만, 영화 속에서 말이 되 면 된다고 생각했다. 시청률만 밀어붙이는 방송사 국장, 꽃미남이기만 하면 살인범도 좋다는 여고생은 지금 우리 사회의 일정 부 분을 대변하지 않나. 진지한 비판보다 코미 디로 접근하려 했다. 두석의 기자회견에서 한 여성지 기자가 피부관리법을 묻는 장면 등이 그렇다.” -정재영을 두고 시나리오를 썼다고 했는데.

“90년부터 2012년까지 22년의 세월을 한 얼굴에 담아야 했다. 청년과 장년의 느 낌을 동시에 주면서 연기력도 있어야 하는 배우로 그가 적합했다. 두석은 선과 악을 넘나드는, 젠틀한 연 쇄살인범으로 지금껏 없었던 캐릭터다. 박시후가 첫 영화 인데도 그 양면적인 모습을 잘 소화해냈다.” 박시후

그곳에선 건축도 풍경이다


26

B6 문화문화

2012년2012년 11월 11월 15일12일 목요일 월요일

장발장의 변치 않는 힘, 사회적 약자 향한 그 시선이죠 레 미제라블 50년 만에 다시 번역한 정기수 교수

정치·사회  19세기 모든 것 담겨 빅토르 위고 상황묘사도 탁월 원전에 충실, 아름다운 번역 노력

레 미제라블을 새로 번역한 정기수 전 공주대 교수. “레 미제라블은 대중소설의 탈을 쓴 현대인의 서사시”라고 말했다.

[사진 민음사]

15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장발장이 다시 우 리 앞에 섰다. 19세기 프랑스 대문호인 빅토 르 위고(1802~85)의 대표작 레 미제라블 (Les Misérables)이 소설과 뮤지컬, 영화 를 통해 독자와 관객을 찾는다. 일단 세계 4대 뮤지컬인 ‘레 미제라블’의 첫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이 3일 막을 올렸 다. 휴 잭맨과 앤 해서웨이 주연의 영화 ‘레 미제라블’은 다음 달 전세계에서 동시 개 봉한다. 스크린과 무대뿐만 아니다. 원작 속에 생 생하게 살아 숨 쉬는 인물과 사건을 더 깊 이 읽을 수 있게 됐다. 50년 전 이 작품을 국내 첫 완역했던 정기수(84) 전 공주대 교 수가 소설 원문과 일일이 대조하며 다시 번 역한 레 미제라블(민음사)을 내놨다. 위 고의 파리의 노트르담(민음사)과 랑송 불문학사(을유문학사) 번역자로 유명한 그의 학문적 여정을 집약한 수작이다. 9일 그를 만났다. - 레 미제라블을 처음 완역한 1962년은 원 작 출간(1862년) 100주년이 되는 해였다.

“당시에 정음사에서 발간한 세계문학전집 시리즈에 포함된 책이었다. 세상이 워낙 바뀌 어서 다시 원문과 일일이 대조하며 번역했다. 50년 전에는 한자어를 많이 썼는데 이를 다 한글로 풀어 쓰다 보니 5권이나 됐다.” 레미제라블은 그 어떤 수식어도 무색 한 세기의 명작이다. 역사와 사회·철학·종 교·인간사의 모든 것을 아우르는 대서사시 로 영화와 뮤지컬, 어린이용 번안 판 소설 등으로 변주되며 시대와 국경을 넘어 사랑 받고 있다. - 문학작품으로서 레 미제라블의 강한 생명 력은 뭔가.

“담고 있는 세계가 광범위하다. 1789년 프랑스 대혁명이 커다란 줄거리지만 19세 기 프랑스 격동의 시기의 정치와 사회·역사

의 모든 면을 담아냈 다.” 일반적으로 프랑스 어 ‘레 미제라블’은 ‘비참한 사람’으로 번 역된다. 하지만 그는 “‘레 미제라블’은 비 참한 사람이 아니라 영화 ‘레 미제라블’에 가난한 사람이나 불 서 코제트 역할을 맡은 쌍한 사람이라는 의 미가 맞다”며 “주인 아만다 사이프리드. 공인 장발장, 코제트 의 어머니이자 불쌍한 여인인 팡틴, 도둑과 악당 등 가련한 사람들이 레 미제라블 속 에 나타난다”고 말했다. 위고가 그려낸 이 수많은 군상은 말하자 면 ‘사회적 약자’이고 ‘마들렌 시장’으로 변 신해 이들의 곁에 서는 장발장은 위고의 고 민을 반영한 정치인의 모습인 셈이다. -위고의 작품을 읽는 데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사실 위고의 작품을 비롯한 프랑스 소 설은 역사와 철학, 사상 등이 얽혀 있어 지 적 소양 없이 읽기는 좀 힘들다. 하지만 역사 와 사회상에 대한 이야기와 인물 간의 대화 가 물결치듯 오가는 걸 따라가다 보면 흥미 를 느낄 수 있다. 게다가 위고는 인물 묘사보 다 환경이나 상황 묘사에 탁월하다. 워털루 전쟁에 대한 묘사는 정말 생생하다. 특히 나 폴레옹의 퇴장을 ‘한 위대한 인간의 퇴장은 위대한 세기의 도래에 필요했다’라고 한마 디로 평할 때는 감탄할 수밖에 없다.” - 재번역을 하며 특히 신경 쓴 부분이 있나.

“정숙한 미인을 만들어 내려고 했다. ‘정 숙하다’는 건 원전에 충실한 것이고, 미인이 라는 것은 표현을 아름답게 하는 것이다. 번 역을 하다 보면 정숙하지만 미인이 아닌 경 우도 있고, 원작에 어긋나지만 술술 읽히는 ‘부정한 미인’도 있다.” - 국내에 소개하고 싶은 작품은.

“프랑스 시 중 한국에 소개되지 않은 것 들을 골라 번역하고 있다. 여건이 허락된다 면 앙리 드 몽테를랑의 젊은 처녀들 4부 작을 소개하고 싶다. 시적인 문장이 감동적 이다.” 하현옥 기자 hyunock@joongang.co.kr

조선시대판 ‘사랑과 영혼’ 무대 오른다 김시습 소설 ‘이생규장전’ 국립국악원 정가극으로 환생

가를 아름다운 우리 소리와 함께 만나볼 수 있는 공연”이라고 말했다. 이화여대 안현정 교수가 작곡했고, 서강대 이희준 교수가 대 본을 썼다. 정가의 전통성을 살리기 위해 부 산대 황의종 교수가 편곡을 맡았다. 정가는 장르 자체가 낯설 수 있지만 조선 시대부터 전해져 오는 노래다. 시조·가곡 등 과 같이 길이가 짧아 해방 이후 무대에 올려 진 경우는 거의 없었다. 김 교수는 “조선시 대 정가는 감상을 위한 곡이 아니라 부르기 위한 곡이었다”며 “시조를 짓고 거기에 가 야금 연주 등을 덧붙여 노래한 게 특징”이라 고 말했다. “‘이생규장전’에는 많은 시(詩)가 등장해 정가극에 적합했다. ‘사랑과 영혼’이 라는 주제가 현대인과 맞닿을 수 있을 것”이 라고 설명했다. 무대도 새롭다. 오페라·뮤지컬 등의 무대 는 뒤로 갈수록 작아지는 원근법을 채택하 지만 이번 정가극에선 이를 철저하게 배제 했다. 김 교수는 산대놀이에 착 안해 무대를 만들었다. 그는 “산대놀이는 산(山)처럼 대를 쌓았다는 뜻인데 조선시대에 는 산대에 바퀴를 달아 사 람이 끌고 다니면서 무대 배경을 이동시켰다. 이번 공연에선 그와 비슷하게 무대를 꾸밀 계획”이라 고 했다. 1만~3만원. 02580-3300. 강기헌 기자

“차라리 부인과 함께 구천(九泉)으로 들어 가겠소. (…) 원하건대 사람의 세상에 오래 머물다가 백 년이 지난 후 함께 죽는 것이 어떻겠소?” “서방님의 수명은 아직 남아 있지만 첩은 이미 귀신의 명부에 오른 몸이라 오래 있을 수가 없습니다.” 매월당(梅月堂) 김시습(金時習·1435~93) 이 남긴 한문소설 ‘이생규장전(李生窺墻 傳)’이 600년 만에 정가(正歌)극으로 환생 한다. 국립국악원은 14~18일 예악당에서 정 가극 ‘영원한 사랑-이생규장전’을 무대에 올린다. 정가극은 이번에 새로 만들어진 장 르다. 한문소설인 ‘이생규장전’을 조선시대 선비들이 인격수양을 위해 부른 정가 형태 로 바꿨다. 여기에 극적인 요소를 추가했고, 전통 음악인 국악을 덧붙였다. ‘이생규장전’은 이승과 저승 을 뛰어넘는 아름다운 사랑을 다룬다. 21살 무렵 수양대군 의 왕위 찬탈 소식을 듣고 스 스로 머리를 깎은 뒤 전국 각 지를 돌아다닌 김시습의 영원 에 대한 동경을 담고 있다. 연출을 맡은 김석만(61) 한예종 교수는 “느림과 절 제의 아름다움을 가진 정 김시습 원작의 이생규장전 한 장면. 제14867호 40판

emckk@joongang.co.kr


건강식품/의료기 110

파라다이스헤어스튜디오 .... 피어라결혼정보 ....

금융/보험/은행 140

ც᧾⪢#㩆Ɫ⩧቗

ሺ⃦⫖᳖≮ⱂ#⨲⳿ᇦ#ⅲ⫫Ⱞ#⯮㩆#Ⱚ㩳

Guardian HANIN PHARMACY

&534065<#Qruwk#Ug1#Frtxlwodp#9371<6<1:;;3 㐾㔞㞪ᱶ#㩆Ɫ㖪⮞/#㩆⨮ṮẲ㞢#⫰⪺#⯮㍂

ᬣ᳣༷#ᣳㅗ᛻#⽟╓#=# ဗ⅃#ᬣ᳣༷#=# ⷳ⻓ㅟᘫ#⽟╓Ί⽟#=# ∇ᡋ#೗㊋፻#=# ဗ⅃#᫓⹿ᬣ#=# ᙌ#ᡋ#=

ᓱᒞ#⡑≭#᫵ℕ ㆝㸐ᬁ〱/#⇤⼌ㆬ⌴/#㻼ᛴⱨ/# ⾬⏜ᖈ6/#㨬㬨⨸/#⩉⼼⽸ᙰ/# ⻌ーⰬ᥈/#⟌㩈▄ṹ ᖉ㈍#ᗼᖝⱥ㸐#㄄㘼#ᵌ2⬔⍬

ᵙᡚᅞჿℛ㬾⳺#9370;:50499< 43;<#Nlqjvzd|#Ydqfrxyhu 건강마을 .... 건강MJ헬스푸드 녹용공장 .... 디스카운드비타민 롯데건강백화점 웰빙건강백화점 정관장 ....

.... .... .... ....

6046843973 7788880355 6043214231 6049375411 6048721669 6049397799 6049392320

#ᓱᒞ⡑≭#⼵≩⽁ -ጲ⾶#ᒞ⟡Ⲯ㮹ᰢ# #5/333ⴝ⾶#ᒝ╵-

W1#9370777074;7 㩆ᖒ❲㡦#⫰#㐾ẖ⨮㧶ᱦⱺ#ᖞ ####zzz1joxfrfdqdgd1frp2Ɫ㘚ᘡ#㟺Ỏ#ᄆ⟆

종근당 .... 초원건강식품 .... 황성주생식 .... 헬쓰타운비타민 .... CHB인터내셔널 .... VacuumSupermarket ....

6044444184 6044441233 6042405909 6049397728 6043568118 6049849356

⽆ᔭ㠎+Wrp#Fkxqj,

≘⡜㡰 ⁨ቄ⽸

⇙ᰑ⹦⻁#㒍⼱⺥⻁⹙ F=#937164<13<79 E=#93718;419966

␥㴉#あፍ⺩#5:ᡵ

사단법인한국문인협회캐나다지부 6044357913 새도시이민자봉사회 .... 6044686105 서부캐나다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 6045061628 석세스비지니스센터 .... 6046395580 석세스취업교육원 .... 6044382100 써리델타이민자봉사회 .... 6045970205 아름다운상담센터 .... 6046196768 아시아나항공 .... 6046837824 옵션스이민봉사회 .... 6045724060 이북도민회 .... 6049928949 주밴쿠버대한민국대사관 .... 6046819581 주캐나다대한민국대사관 .... 6132445010 캐나다한인중의사협회 .... 6047776959 퍼스트스텝스 .... 6047320195 포스코캐나다 .... 6046889174 프레이저밸리한국어학교 .... 6047290160 프레이저밸리한인회 .... 7782417541 한가국제경영연구원 .... 6044357913 한국전통예술원 .... 6047908762 한인장학재단 .... 6049410454 현대상선 .... 6046012901

信# 信#

㢧Ⴘ᏿#⃋ᜤ⏻2⥓ᅓ#ᘿ‿#㇛Ꮳᘯ#㥏ⴋ#ᙋョ ⱇ㐨Ⴗ⫐#᷻࿗ⴋ#὚#↏ⴋᘓ◯#Ⴗ⫐⫛ᅓ#ᙋョ

⺵⻝ヵ

현지생들이 다니는 캐네디언학원, Sylvan! 영독해, 영작문 및 고급 수학 능력 향상을 위한 Slyvan의 맞춤형 수업

604.878.8800 www.sylvanbc.ca

EBS 서적

캐나다내 모든 K-12 교과서 및 참고서 판매

코퀴틀람점: 604.931.1620 (#203-403 North Rd.) 밴쿠버점: 604.677.8147 (3129 Atbutus St.) 랭리점: 604.530.2755 (랭리 한아름마트 옆)

▀℠⌄#㼭㻤#Ⓚ111 ⨮ⱞ⌮⨮㍞ᡚ⃢ᖈ#㻰ᡠ#⽼⼼ᖙ᱐ᱬ1

Who1#937159916:;: &5330933:#Z1Erxohydug#Ydqfrxyhu/#EF#Y9P#6[5 zzz1Ly|dfdghp|1fd2h1pdlo=ly|dfdghp|Cjpdlo1frp

VVP#WXWRULQJ 7;3Ὧⱂ#☊◇ែ᧎ⱞ#៣⟊ⱂ#ⱺᘪṦ#⯮㩞# ⷪ⌮ᤂ⪞#Ⱳ➟ឲ៎呓⿌ㆌ#Ỉ㊎⟇#4=4#ሺⰋ#呔 Doo#Vxemhfwv/#Hvvd|

937064:088;8 9370<:305398 vvphqjolvkCjpdlo1frp

Speech & Debating ☛➛☛⑯#5ⅻણ◛᛻#〿᛿#₷⑤#ᆟ᳣ ㏸ನᆘ#⯻ᆟ#7ᤤ◷#‫₷‫‬#⚴⒧

Grammar & Vocab

아이비리그의‘꿈’과‘실현’ Junior Elite Elite Prep Consulting

엘리트 어학원 604.736.8922

6઻╳ 0Judppdu#### #ⓣ 0Yrfde4533#iru#hvvd|#zulwlqj ῐ# 0Dfdghplf#6833#Yrfde#iru#uhdglqj VVP#Lqf1#㽡#937064:088;8^㻤ᛵ⼼` 937064:088;8#^riilfh`#9370<:305398#^⾉⼼`

⳿㬆➣#„⮓⮺ 㩆቗„⮓/#㫮៪„⮓/ ー㍈ト ០☤#WRHIO ℆ᳲ/#⻢⹲៮➎

9370<690;3<< Ⰺ㍂≪/#㩃◇≪/ 866#Hehuw#Dyh1#Frtxlwodp ☛Ɫ≪/#៪㩃Ɐ⟆≪ +ᓃ◯ᮧᠧ#㢧⫃㐋⧿, -#⫷ᗰႛ⩬⪋#6⏿⃋㑻#44㢤ᒏᆗⴋ#၀⃋㢴ᘓᘯ1

㩃➟▫៞=#93707690PDWK#+95;7,# zzz1mhlohduqlqj1frp#ᙋ㞧#Hpdlo=#ydqmhlCmhlpdlo1frp

Pdwk#2#Sk|vlfv#2#Fkhplvwu|#2#Elrorj| VDW#L#)#LL#2#Surylqfldo#doo#Vxemhfwv #OSL#2#LHOWV#2#DFW ᥌㍭⟔ᇘ Dfdghplf/#Hvvd|#)#Uhdglqj Judppdu#)#Yrfdexodu|#្ጚ⬮☛

☘㑨᥌╬#937064:088;8

Who1#937089<03767 Barrister & Solicitor

정지교 변호사 법률 사무소 James J. Jung Law Corporation

민사소송 /상법 /부동산법 /유서 /상속법 /회사법 /위임장/ 기타공증 로히드몰 왼쪽편 건물

밴쿠버 CBC & 본점(01420) T: 604-668-2258 버나비 본점(40410) T: 604-668-3939(ext. 5006) 프레져 하이츠 빌리지(82040) T: 604-586-3102 노스로드 & 어스틴(41160) T: 604-933-3301 코퀴틀람 센터(51490) T: 604-927-7080 윌로브록 파크(22640) T: 604-514-5457

≪ᣃ▚#᧛ጚ2▖⪯㆞#⩻᢮2 Ⰺ⪢ⲏ2⯮Ɱⲏ2⺇⪢☆2ᇟ⺇

W1#9370;;309;99 &737–49;;#485qg#Vw/#Vxuuh|/#EF#Y7D#7Q5

M ET R OT OW N L AW G R O U P ICBC 자동차 사고 / 상해보상 / 음주운전 또는 범죄행위 부당해고 / 성희롱 / 보험청구 / 그외 민사소송

W19370<690:5:8#I19370<690:5:7# &543#0#674#Qruwk#Ug1#Frtxlwodp#EF#Y6N#6Y; +㐾㔞㞪ᱶ#㩆⨮Ṯ#Ẳ㞢#▫ც#ዦㆂ#ጪℏㆆ቗#ᅞ…#5㌟#⯮㍂,#

ᅕᜅ▕ ᨱड⍡ᯕᖹ

랭리점: 604.200.8807 노스밴점: 604.988.6545 메이플리지: 778.319.0995 화이트락: 604.531.8975

⴬♹⮵#⚕‽⊬㮐 ◇Ὧ⇞㫂 ⫚ዲ⇞㫂 ⇞ⲏ☛#㡪ᧆ㜖ⱺ# ⫖㩳ⱺ⇞㫂 ⺲↻⇞㫂 ⲏᴪ⇞㫂 ሺⰋⳫዲ#+UHVS, UUVS

Olfhqvhg# Pruwjdjh Frqvxowdqw

교육/학원/학교 130 Reading Town

937099806:3; 9370998058;< 9370<5:07939 93708;507<;8 9370<360636: 937086509:67

℞㓊Ⅾ#៎⮞㖪⮞⺪⳺ W=937093<05:33 ℞㓊Ⅾ#Ⅾᖂ⌮⺪⳺ W=937076504<;7 㐾㔞㞪ᱶ⺪⳺ W=93707530334<

ᅕᜅ▕ ᩢᰍᬱ

밴쿠버점: 604.255.7060 노스로드점: 604.936.0030 코퀴틀람점: 604.468.2734 써리점: 778.395.7311

6043363499 6046193524

법률/회계사 170

⡍⟲╹#⠎↶␥㴉 ⡍ᬊ㓉#ᒁ⹒⼲ᔹ

공관/단체 120 고려수지침밴쿠버지회 .... 6044444184 노스쇼어복합문화회 .... 6049882931 대한무역진흥공사밴쿠버무역관 .... 6046877322 대한항공 .... 1-800-438-5000 랭리가정봉사회 .... 6045347921 마음수련원 .... 6045160709 모자익봉사센터 .... 6042549626 무궁화재단 .... 6049410454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캐나다부협의회 6048027135 밴쿠버경희대동문회 .... 6045947573 밴쿠버기독교한인맹인후원회 .... 6044359998 밴쿠버뮤즈한인청소년교향악단 .... 6048171779 밴쿠버여성중창단 .... 6043511528 밴쿠버한인청소년심포니오케스트라 .... 6043156339 밴쿠버필그림심포니오케스트라 .... 6043156339 밴쿠버한인노인회 .... 6042556313 밴쿠버한인회 .... 6042553739 버나비복합문화회 .... 6044314131 비씨이민자봉사회 .... 6046842504 비씨재향군인캐나다서부지회 .... 6042736032 비씨태권도협회 .... 6049865558 비씨한인협동조합실업인협회 .... 6044317373 비씨한인침구사협회 .... 6048769919

6049570662 헤어스케치 .... 6043465927 Euphoria(유포리아) ....

강병규모게지 .... 6048259579 김민근모게지 .... 6048098030 글로벌씨큐리티스 .... 6044435434 데이빗유모게지 .... 6049106325 로얄뱅크투자전문가김경호 .... 6047733127 로얄뱅크모게지전문가김형민 .... 7782380608 로얄뱅크모게지전문가션김 .... 6048627725 로얄은행코퀴틀람타운센터 .... 6049335335 로얄은행코퀴틀람한인타운 .... 6049335432 몬트리얼은행밴쿠버다운타운본점 6046657303 몬트리얼은행코퀴틀람타운센터 .... 6049274605 문한나보험 .... 6043066960 맥셈인슈어런스 .... 7789193292 박도희생명보험 .... 6047640639 박민진모게지 .... 6047778888 박종찬모게지 .... 6043096550 비엠오네스빗번즈 .... 6046312669 서상빈보험 .... 6046470630 서희삼모게지스페셜리스트 .... 6043511528 소피아박보험 .... 6048099090 손태현모게지 .... 6048898982 스코샤은행밴쿠버본점 .... 6046683454

스코샤은행버나비본점 .... 6046683939 신용조합종합보험 .... 6049311132 씨앤씨보험 .... 6044150653 아르고벤처 .... 6046020878 에이치에스비씨은행(버나비점) .... 6046785156 에이치에스비씨은행(노스로드점)....7783721503 엘리장(SunLife) .... 6046039919 오이코스파이낸셜 .... 6048892244 외한은행코퀴틀람 .... 6044200019 외한은행한인타운 .... 6044200019 외환은행다운타운 .... 6046092700 외환은행버나비 .... 6044321984 유상원보험 .... 6043459856 이병상보험 .... 6048092858 이상로모게지 .... 6047679382 이상엽보험 .... 6045690434 이윤도모게지 .... 6045517550 임재진모게지 .... 6047153959 자스퍼인베스트코퍼레이션 .... 6045897797 정근택모게지 .... 6045816633 정은국보험 .... 6048342024 최보광모게지 .... 6047739882 티디은행버나비한인금융센터 .... 6044822463 티디은행한인빌리지금융센터 .... 6049334900 파라곤모게지 .... 6045700455 프리덤오십오파이낸셜 .... 6046856521 하다현모게지 .... 6045057738 한상훈모게지 .... 6046717783 한인신용조합밴쿠버본점 .... 6048736490 한인신용조합버나비 .... 6044356606 한인신용조합써리 .... 6045827272 한인신용조합코퀴틀람 .... 6049365058 허중구보험 .... 6043779080

문화 스포츠/꽃집 150

402 - 4211 Kingsway, Burnaby, BC, V5H1Z6

victorcga@hotmail.com

정운경 공인회계사 AT ACCOUNTING & TAX

Tel. 778-999-3317 김송철태권도 .... 6044305467 새생명말씀사 .... 김인식사진관 .... 6049310721 소피아이벤트뮤직앙상블 .... 김종설태권도 .... 6049901331 스쿨북스 .... 노스쇼어태권도 .... 6049865558 아르누보갤러리 .... 더스트링클래식 .... 7787735056 에이비씨서적 .... 랍슨꽃집 .... 6046855758 오늘의책 .... 리버사이드골프센타코퀴틀람 .... 6049390101 유포리아웨딩 .... 마샬플라워가든 .... 6049313511 이국영피아노 .... 밴쿠버골프아카데미 .... 6049901359 피닉스스포츠센터 .... 상무태권도 .... 6045884222 핏메도우스골프클럽 ....

6044347800 6049921567 6044643359 7782160854 6042222722 6044159191 6046343479 6045905937 6048059369 6044655431

F-931 Brunette Ave.Coq. BC (중앙일보 뒤)

⽆⸁⡞#㶽Ᏽ⟝ W=#937076804483 I=#93707680;533 &67308333#Nlqjvzd|#Exuqde|#Y8K#5H7

미용/피부관리/웨딩 160

황승일 변호사 / 이현우 변호사 / 방정희 변호사 박애리 변호사 / 이정운 변호사 / 크리스티나 자하 변호사

email : info@amicuslawyers.com

아미커스 법률사무소

김치웅성악레슨 .... 6047816173 꿈나무놀이방 .... 7783179948 닥터양교실 .... 6049857367 더브릿지아트디자인 .... 6049920917 더스트링클래식 .... 7787735056 돌셋칼리지 .... 6048798686 리딩게이트 .... 6042005650 리딩타운(메트로타운점) .... 6044357323 리딩타운(화이트락지점) .... 6045318975 만화교실 .... 6045526171 메이플아카데미 .... 6045126837 밴쿠버국제중국어학원-밴쿠버- .... 6045216028 밴쿠버컨템프러리뮤직아카데미 .... 6047102667 베리타스교육원 .... 6044615877 보드웰컬리지 .... 6046027655 보스턴에듀케이션 .... 6045580811 브이아이에듀케이션그룹 .... 7783957789 서동임피아노레슨 .... 6045054187 서윤희요리강습 .... 6049820885 세한아카데미 .... 6042103073 소피아앙상블 .... 6049921567 손주희한국음악원 .... 7782416458 씨투에듀케이션센터 .... 6049363751 아름다운몬테소리어린이집 .... 7782170575 아이비아카데미 .... 6042663787 알렉산더칼리지 .... 6044355815

앤더슨내셔날칼리지 .... 에스에스엠 .... 에쉬톤컬리지 .... 엘리트어학원 .... 엘리트진학학원 .... 이근녕뮤직스튜디오 .... 이지리딩아카데미 .... 월드비젼아카데미 .... 정혜승무용원 .... 제이아이재능교육 .... 죠나단리바이올린스튜디오 .... 키즈빌리지프리스쿨 .... 캐나다한국가야금예술단 .... 케이마샬아츠(태권도/합기도) .... 코어아카데미 .... 코퀴틀람교육청공자클라스 .... 코퀴틀람한국어학교 .... 콜롬비아컬리지 .... 파고다테스트프렙센터 .... 파닉스리딩스쿨 .... 패티슨하이스쿨 .... 프레이저밸리한국어학교 .... 해법수학 ....

6046990011 6047089929 6048990803 6047368922 6049448163 6045853733 6045387323 6045885857 6049368099 6044366284 7782311602 6049318138 6047820396 7788910302 7782298104 6047165118 6047601265 6046838360 6049288180 6047156669 6046088788 6045045420 6049048630

까꼬뽀꼬 디제트헤어스파 리스헤어이발관 마리안나미용실 마샬미용실 머리방 머리사랑 박준미용실 밴쿠버찜질방 블루헤어 벨라라미용실 세종미용그룹 쎄씨헤어

.... .... .... .... .... .... .... .... .... .... .... .... ....

6045834548 6046772145 6044346233 6045528987 6049310606 6047865596 6044200388 6044511236 6045521048 6044337709 6045581255 6049399798 6045848864

애니라이뷰티스튜디오 .... 에밀리스킨케어 .... 에비앙뷰티스파 .... 에이스화장품 .... 오렌지타운스킨케어 .... 오즈미용실 .... 원호헤어 .... 윤헤어 .... 임체리뷰티살롱 .... 웨딩딜라잇 .... 자르세미용실 .... 제인헤어살롱 .... 조이풀화장품 .... 조이스화장품 .... 자바뷰티헤어 .... 준오헤어 .... 클라라스킨케어 .... 클라라웰니스센터 .... 퀸스침술원 .... 테마피부관리 ....

6045529292 6049457647 6047362111 6049393000 6045847800 6049885235 6044362544 6049456055 6047308001 7788830555 6049360007 6044645373 6045881224 6044684000 6049395114 6044204563 6048761888 6049360996 6049395052 6044204207

강홍윤공인회계사 .... 강선공인회계사 .... 고민수-하준석공인회계사 .... 곽영범-정봉구공인회계사 .... 김성종회계사 .... 김순오회계사 .... 김재현공인회계사 .... 김수영공인회계사 .... 데이빗토마스법률 .... 박신일법률공증 .... 박정호회계사 .... 박종억변호사 .... 박주희변호사 .... 백기욱회계사 .... 브라이언츄지변호사 .... 빌몰리변호사 ....

6049310355 6044970105 6048731234 6049392129 6049412257 6044159390 6049571792 7783162425 6049880795 6049367275 7788357275 6046871323 6044330787 6049165800 6046882286 7783847554

신세영회계사 .... 심슨토마스변호사 .... 아미커스법률사무소 .... 이승열회계사 .... 오승희회계사무소 .... 유병규회계사 .... 임광변호사(Farris Law Firm) .... 장광순회계사 .... 장정원회계사무소 .... 저스틴한공증사 .... 정운경공인회계사 .... 정원섭 .... 정지교변호사 .... 정필균법무법인 .... 정해민회계사 .... 조영제강우진합동회계사무소 .... 주태근회계사 .... 킨만합동법률 .... 필립와이즈만변호사 .... DonKim공인회계사 ....

6048733155 6046898888 6048897000 6045682622 6045540114 6049367777 6046849151 6048756650 6044387959 6044444566 7789993317 6044351150 6045580699 6045499120 6044317775 7782179957 6049365222 6045261805 6048738446 7783556252

서비스 (생활용품) 190 노스밴통번역 대한통운 럭키운송 로젠택배 믿음의영광운송

.... .... .... .... ....

6047658897 6048627811 6047610808 7788965686 6047795709

메트로운송 .... 범양해운 .... 서울냉동 ... 센츄리핸디맨서비스 .... 슐테우퍼 ....

7783227812 6049442484 6043772191 6048809971 6049170235


믿음의 영광운송 604-779-5709 연방, 주 정부 허가업체

faithglorytransportation@gmail.com

+ⷦ⳿≪#὞㪲/#⇟㩓⮞⚋⪯㆞, #╣ョ⫐#㦟ẇ2㢸၀㦟ẇ ṿ⤸#と၏#⤐ṿ #⪿␊ⴛ#⧿⓬+㇛Ꮳᘯ/ὃႸ/⭏⒃ဏ#⧿⓬, #⫛ᜤ⽳#⭏ẃ#⧿⓬/#㜷⫰⪿⏷/#ER[ṿᰗ#ύᘷ

짐패터슨써리(최경호) .... 칩스어웨이오토바디 .... 피터김자동차 ....

⽍⺭ⷥ⣒

7788281414 혼다이진아 .... 6044315015 현대자동차(토니유) .... 6044152411

6044610633 6048683929

Sulph#lqwhuqdwlrqdo#ydq#olqhv#lqf1 ☢ᇪ⇞☢ㄧᇊ#⇞Ⰺ+▫⪯㬾…#⃹#ⱞ▖㬾…, ☢ᇪ㚟ᇪ⪯„ Frtxlwodp⪺#⯮㍂ ⱺᣃㄒ#)#㞣✂㬾…#⮞⚋ ✂㊆Ɐ#▫៞

전기전자통신 300

W=#937079706957293707970696: I=#93707970<:99#zzz1sulphydq1fd hpdlo=#sulphCsulphydq1fd

W19371<741;;35#F19371:;31;8;8 Xqlw:0<4#Jroghq#Gu1#Frtxlwodp#EF#Y6N#9U5 Hpdlo=#wrswudqv:::Ckrwpdlo1frp zhevlwh=#zzz1wrs0ydq1frp

이코노운송 에이팩운송 엔젤엑스프레스

.... .... ....

예스위캔운전학교 .... 오케이운송 .... 제일운송 .... 탑운송 .... 한진택배 .... 해륙해운 ..... 6047862482 현대택배주식회사 .... 6045528433 현대해운 .... 7783217474

동서전자 .... 6044159858 로저스한인휴대폰 .... 6049394777 쎌타운 .... 6043384365 아이토크비비캐나다 .... 18008722902 아프로만컴퓨터-버나비점- .... 6047810392 에이링크컴퓨터 .... 6044680006

6048167070 7789882424 6044643624 6049418802 6042730789 6047221831 6048210144 6044649900

에이스컴퓨터 .... 와이에스전자 .... 제이테크전기공사 .... 쿠쿠트레이딩캐나다 .... 텔러스-어스틴점.... 텔러스-랍슨점.... 하나솔루션 .... 하이텔글로벌 .... 한국정보통신 .... 휴대폰마을 .... KOEX ....

6044211830 6048735773 6048361472 6045401004 6043171303 6049923004 6047898486 6046388777 6045882858 6046833944 6046570590

주택 가구/건축/인스펙션 320 㢧⫃ェこ

㬲/⌶ᨓ#Ɫ➎㢃㘚#↪#቗#ⱦ

식당/식품 200

ⱇ⭠⃋#၀⫃#᫇⪿⒇◯#‿⩫/#ᷳ㒟/␌ཋ/ⱇ㐨#⫃◯㛤⒣#⭏ẃ

Fhoo=#9370:;80;7;6#2#Who=#93708850<674 ● 지하실, 키친, 화장실 레노베이션 전문 ● 각종 마루, 타일, 카페트 시공 ● 방 개조 및 실내 페인트, 블라인드, 방충망 설치 ● 지붕, 펜스, 선덱, 창고, 차고, Plumbing, 전기 공사

문의전화: 604-710-4303

Garden in Gardens 모든 종류의 꽃과 나무를 보유 전문적인 정원공사 서비스 제공

T. 604-233-2323 ㏍⽆ᐦ⟝ ጲ⾶#⃹’⍅ᨖ# 〭㠎ᒝ⾡ 〭⍚ᕡᒝ#⡕㖉# ⏱Ꮾ ៥⒱㖩⃺⺥ᐦ⟝#

ፆ⡢⺭#+ⱹᰍἹⱵ,#⼵㶅=##937#54;#4;3:#㄂=#937#<69#:45<

ェါᅔ⩬Უ/⩬㜷/㨓⭧⤻⣿ ☨㟓/☨ᙄ#၀ᅔ⤐⿿ ⤻ὴ⭠⃋#☨㟓⭧⮻#㤓ཋ

+937,#7670;7<7 :7<5#Frqzd|#Dyh1/#Exuqde|

한나 홍 푸드 & 케이터링 김치+국+요리+반찬 배달합니다 주문전화 604-516-0333 B-931 Brunette Ave. Coq.

21세기트레이딩 .... 가나안정육점 .... 경복궁노스밴쿠버 .... 경복궁리치몬드 .... 골든어니언 .... 그랜드부페 .... 그린에이커트리농장 .... 금강산식당 .... 금강산정육점 .... 금단쿠진 .... 김가네 .... 낙원정육점 .... 남한산성 .... 대덕동네피자 .... 라슨마켓 .... 만나식품 .... 만리성 .... 버나비올리브제과 .... 북경반점 .... 북치고장구치고 .... 빠리아저씨 .... 새마을떡집 .... 샤토비노 .... 서울관로얄 .... 서울정육점-노스로드점- .... 선진(풀무원) .... 신한정육점 .... 써리단성사 ....

6042324565 6045207008 6049873112 6042071120 6045527970 6044365538 6045321660 6045826911 6045826900 6044690802 6042734747 6049424141 6049600612 6049807078 6049807757 6047775301 6049363311 6044200095 6045065061 6049317400 6044200095 6044315435 6044398483 6047399001 6044216211 7788635554 6049311555 6045818808

스시모리 .... 아씨마켓 .... 아카리일식레스토랑 .... 아카사카-써리.... 우리집-밴쿠버.... 우리집-버나비.... 오리엔탈뷔페 .... 오복떡마을 .... 왕가마 .... 요꼬스시 .... 요리 .... 원조칼국수 .... 웨스턴마켓 .... 이그제큐티브호텔 .... 이노베이커리 .... 일곱시떡집 .... 장모집-코퀴틀람.... 장모집-버나비.... 장모집-다운타운.... 장모집-리치몬드.... 장모집-에버딘.... 주농장 .... 초당두부 .... 총럼힌시푸드레스토랑 .... 코리아정육 .... 킴스마트 .... 토담 .... 토야마일식 .... 티브라더스 .... 파파존스피자 .... 한국정육점 .... 한남수퍼마켓 .... 한나홍푸드&케이터링 .... 한아름마트 .... 한양떡집 .... 한우리 .... 함지박-노스밴.... 함지박-코퀴틀람.... 해피데이메트로하우스 .... 허니비센터 .... 현대수퍼 .... 호돌이마켓 .... 호돌이정육점 .... 홍마노 .... 홍학주가 .... 희래등 .... Woody’sPUB ....

6044687253 6044378949 6049411750 6045881244 6044515177 6044208884 6045838893 6044361030 6046147100 7783558285 6043853338 6049311004 6048764711 6049374666 6049393636 6044618058 6049450712 6044390712 6046420712 6042330712 6042730712 6042207865 6045409537 6045216881 6049851234 6048728885 6049395515 6046883256 6045400306 7783869711 6042942113 6044208856 6045160333 6049390159 6049312218 6044300815 6049291231 6044611237 6044316995 6043172088 6048741651 6049848794 6049296213 6046340111 6043254511 6049390649 6045261718

여행사 220 고려여행사 .... 라스베가스한미관광 .... 럭키여행사 .... 미주여행사 .... 블루버드여행사 .... 새마을여행사 .... 서울여행사 .... 스마일여행사 .... 스카이라인여행사-다운타운- ....

6048720747 7025617381 6043332216 6049390043 6046881994 6048738538 6048725600 6044150101 6046817115

6045160448 6044541003 6049318889 6044310202 6044342479 6042762181 6049311939 6045845467 6044218282 6044215050 6045892875 7783402897 6044212804

7788877275 6047362111 6043030665 6045803046 6044688781 6049390284 6046844333 6049906655 6044302112 7783384383 6043220293 6044205255 6044445155 6042889200 6043663464 6049395533 6049873545

오케이여행사 온누리여행사 조은여행사 파고다여행사 하나코리아투어 한남여행사 한미여행사 한샘여행사 한카여행사

.... .... .... .... .... .... .... .... ....

6046763687 6049365588 6044220678 6049310026 6048798250 6049313366 6048765026 6044317778 6044321459

6048038646 제이제이노래방 6045300982 조이노래방 6045063016 플러스노래방

.... .... ....

6044688934 6045840088 7783554579

노블레스패션 루가로보석 모아댄옷수선 뮤즈보석 밴쿠버검안크리닉 밴쿠버러기지 밴쿠버안경원

.... .... .... .... .... .... ....

7787091232 6049860320 6044228812 7783556688 6049370404 7788630963 6049370003

부동산

⍆␥ⴲ#Er#Sdun Ydqfrxyhu#Zhvw#⼵≩#+〭㠎2Ⱶ㨽㧩,

zzz1ersdun1fd F=#93706::0:;<<

이민/유학 260

⍆ ヵ 㺝 ኳⴶ⻏ᇚ♪ ℞㓊Ⅾ#Zhvw###### XEF⺪⫗ Frdo#Kduerxu### \dohwrzq

고려이주공사 밴쿠버 지사 : 604-421-5151

Who193707;;07<;<

서울 본사 : 02-561-8383

✂Ȿᖂጪ ≪ᣃ▚ fdqdgdvwxghqwCkrwpdlo1frp

::;156:17<;< All Points Realty

뉴월드 컨설팅

위니 박 부동산

Tel: 604-681-3534 Fax: 604-681-3549

Tel. 604-813-8000 winniepak.net

Suite 329, 470 Granville st. Vancouver, BC V6C 1V5 e-mail: newworldca@hanmail.net

604-715-8000 www.stevenoh.com | oh@stevenoh.com

◃♋ఫ#ᰟቸ὏

ᇟⱢⱞ⃦㏒☎㘞㞢 ㉆#ⷦ#ㄖ zzz1zhvwfdqlpp1frp &6370899#Orxjkhhg#Kz|1/#Frtxlwodp/#EF

&4340593<#ばⰬ㱀▼㥨☌#⨴Ⓖⱬ48:8#Pdulqh#Gu1#Zhvw#Ydq ᬀⰬ▼㥨☌#⨴Ⓖⱬ#539#Orqvgdoh#Dyh1#Qruwk#Ydq

고려이주공사 .... 글로리아이주공사 남미이주 .... 리앤리네트웤 .... 리윌슨어소시에잇 .... 신세계이주공사 .... 손앤리이민컨설팅 .... 수잔이민 .... 에스더권이주공사 .... 웨스트캔이민컨설팅 .... 유앤아이컨설팅 ....

⃋ᜤ⏻#⭏ẃཋ#ⱞ#Ⲗ#⺮

6044215151 6044209600 6042005658 6049397211 6044150087 6044214400 6042665777 6044205883 6049880106 6044610100 6042648640

ⳮ㬾▫៞#+937,6480858< Ⴎූྤ લၨთ੭ຫ

케이앤케이이민컨설팅 .... 한남에이스이민유학 .... 한마음이주공사 .... 호산나이주공사 ....

6049392660 6044217871 6044153589 6044159435

자동차 280

T. 604-439-6733 6991 Buller Ave., Bby

㪲⫫ᵇ#㍂ᇦ 937077708488 IRXU#VHDVRQV#GHQWDO#FDUH

⺮ᶶ⟆ხ倝#⮾=#㰞⺮/#㬾0㚊=#<#DP09SP/#ᾓ=#44DP0;SP &63607834#Qruwk#Ug1/#Exuqde|/#EF#+㻤ᨰ⮠㴄#ᗼⓄ#6㞽,

6049885788 6044387025 6044302992 7788086930 6045390850 6045342828 6048162151 6044369496

오윤식 부동산

Pdfgrqdog#Uhdow|#Owg1 Who=#9370:<305876

제이에스 종합정비센터

노스밴동인당한의원 .... 다니엘한의원 .... 달빛한의원 .... 랭리하나한의원 .... 명한의원 .... 박석배치과 .... 밴쿠버가족코칭센터 .... 비씨그룹치과 ....

6048809971 6045019422 6047104303 6049361825 6045981715 6048895919 6047619113 6042181807 6047718311 7788668051 6047735511

아이비프로스티치 옷수선(노스밴) .... 6049908833 에이스안경원 .... 6044159501 장미보석 .... 6044209095 패션라인 .... 6044210482 한국스포츠 .... 6044208871 한남안경원 .... 6044201000

정상의 실력과 30년 정비경력•15년간 한자리를 지킨

6049397880 6045885611 6048721227 6047889670 6045871075 6049397880 6045751233 6044194503

센츄리핸디맨 .... 솔리드하드우드플로어 .... 조은건축 .... 지붕방수 .... 초이스건축 .... 킹한홈인스펙션 .... 포마캐비넷 .... 한성건축 .... FLUX디자인+빌드 .... S&M리노베이션 .... SUPERIOR ....

의류/안경 보석 250

의료 240

가디언한인약국 .... 강남한의원 .... 곽지형한의원 .... 금강한의원 .... 길포드한방원-써리.... 김규식심리상담클리닉 .... 김성준치과 .... 김원균한의원 ....

6042734242 6042332323 7785547771 6045261588 6048175441 6048812061 7782379110 6048038974 6045681878 6045529341 6047718311

W1937079403433

오락 230 백야노래방 .... 샵노래방 .... 서울클럽오비스캐빈 ....

빛한의원 .... 삼성한방의료원 .... 서울한의원 .... 서인순치과 .... 소림한의원 .... 실버스프링스파 .... 안데오발건강센터 .... 왕림한의원 .... 이병덕치과 .... 이영준한방침술전문원 .... 이영희치과 .... 임신영치과-노스밴쿠버- .... 임신영치과-버나비....

연우심리상담소 .... 스파에비앙한의원 .... 족왕 .... 중앙한의원 .... 지성한의원 .... 천은혜치과 .... 청한의원 .... 최문상클리닉 .... 최효영치과 .... 코코아이한의원 .... 푸른한의원 .... 한빛한방클리닉 .... 허영록치과 .... 허진영치과.교정클리닉 ... 홀덤한의원 ... 홍성대통증클리닉 ... 훼미리치과(김미혜) ....

가가건축 .... 가든인가든 .... 김미경디자인하우스 .... 김원일가구 .... 김훈구홈인스펙터 .... 마이키친윈도우 .... 만능핸디맨(RenoWorld) .... 밴에스아트인테리어 .... 밴퍼시픽마루전문매장 .... 변국일홈인스펙션 .... 염진용건축사사무소 ....

국제자동차정비센터 .... 금호타이어 .... 나라자동차 .... 뉴컨셉모터스 .... 디제이자동차정비 .... 리젠시폭스바겐(원영진) .... 루디앤피터오토바디 .... 마스터오토바디 .... 메르세데스벤츠 .... 모터랜드자동차정비 .... 무궁화자동차 .... 베스트프라이스카렌탈 .... 보스텍자동차정비센터 ....

6049363318 6042414142 6045448949 6047169407 6049414253 7789982156 6048771588 6045853713 6046718443 6045222555 7788834989 6044359122 6045342886

브라이언제셀비엠더블류 .... 세븐자동차정비 .... 써니오토자동차정비 .... 아이엠오토바디 .... 애플우드기아 .... 에이앤에이팩스한인모터스 .... 오픈로드렉서스포트무디 .... 오픈로드현대 .... 오토프로자동차정비 .... 양영승오토바디 .... 웨스트코스트토요타 .... (주)ADM21 .... 제이에스종합정비센터 ....

6042227788 6045843333 6045840050 6044356212 6046353010 6046069001 6044617623 6048683929 6045884009 6045816313 6044659146 6046003671 6044396733

PLQD#FKR

Vancouver West & West Vancouver ::;0;8;07755

www.minacho.ca

강귀덕부동산 강근식부동산 권원식부동산 김석용부동산 김승광부동산 김시극부동산 김은중부동산 김철희부동산 김학일부동산 김호배부동산 권원식부동산 남진기부동산 류재득부동산 박규철부동산 박보영부동산 박진희부동산 방진호부동산 복수진부동산 배일남부동산 백동하부동산 서상영부동산 서준영부동산 손국활부동산 손창일부동산 수잔나김부동산 신철주부동산 오윤식부동산 위니박부동산 윌리엄홍부동산 유종수부동산 윤재권부동산 윤진영부동산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6043072737 6047602421 6043066750 7788985527 6049920686 6047716681 6049998949 6047673070 6044159800 6042578888 6043066750 6047805065 6044159800 6049869321 6043777899 6042635512 6047804989 7788674321 7782339397 7788994989 7788464989 6043582111 6047824545 6047883225 7782374989 6047215215 6047158000 6048138000 6044159800 6044300403 6047902543 7782170192

윤희원부동산 이건우부동산 이상우부동산 이관호부동산 이상훈부동산 이석용부동산 이응범부동산 이재진부동산 이종명부동산 양규성부동산 임진성부동산 장성녀부동산 장수영부동산 장홍순부동산 전용희부동산 전정남부동산 정용원부동산 정원석부동산 정성채부동산 조동욱부동산 조민아부동산 조인형부동산 최동준부동산 최우석부동산 최재동부동산 케이램부동산 토마스박부동산 하나부동산 허정일부동산 황용진부동산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6045619249 6046712404 2505142644 6043288405 6049163301 6046128474 6044359477 6044680218 6047980258 6049701895 6046719377 6047852248 6047270885 6045373956 6048338989 6048059131 6049448899 6046038396 6048288949 6047328322 6047141700 6045516188 2502174910 7788384391 6047901035 6047882626 6046125283 6049371122 6042502510 7788855558

호텔 330 리버사이드리조트

....

604240221 쉐라톤길포드호텔

....

6045876105


2012년 11월 15일 목요일

구인구직 직원모집 Pan Pacific College is looking for a full-time experienced Web Marketing Manager. At least College Diploma, More than 5 years of working Experience, Experience related to Education is an asset. C$26 ~ 34 / depending on experience, 37.5/week, 7.5/week. Duties: Plan, organize, and direct the design of website, Develop and maintain the website, Plan, develop, and maintain internet cafe on public website. Please send your resume via sue@ppcollege.com

직원모집

영어 신문 강의 초대 캐나다에서 영문학을 전공하신 이영화목사께서 교민들을 위하여 Vancouversun을 무료로 강의하십니다. 일시 : 매주 월요일 10:30 오전 ~ 1:30오후 장소 : 2733 W 41st Ave. Vancouver Kerrisdale Presbyterian Church (교회 후문으로 오십시오.) 강사 : 이영화 목사 (778-317-7625) 준비물: 당일 Vancouversun 신문

급구인

Hiring sales person for food distribution company -Fluent in English and Korean -Class 5 driver’s license with a good record -Sales and delivery experiences Please send your resume and cover letter to hr@dwayfoods.com

밴프 서울옥

직원모집

Seoul Country Restaurant Korean Cuisine

스시모리에서 다음과 같이 직원을 채용하고자 합니다. Coquitlam : 롤 맨 1명 (경력 1년 이상 우대) (#26-2565 Barnet hwy, Coquitlam) Langley : 롤 맨 1명 (경력 1년 이상 우대) Main Cook 1명 (경력 5년 이상 우대) 디쉬워셔 2명 (유 경험자)/ 홀 서버 5~7명 (유 경험자 우대) 이력서는 E-mail로 보내주시면 인터뷰 날짜 연락 드리겠습니다. 778 - 879- 5607 / Jhongheekim@yahoo.com

직원모집 Mi-Ae Deli in Coquitlam is looking for an experienced Full-Time Baker. Requirement: at least 2 year of experience, C$13.25/hr and 40hr/week Duties: -Prepare dough for Korean style buns, bread,rolls, and sweet goods. -Prepare batters for sheet cakes, cookies, sponge cakes, icings and frostings. -Bake mixed dough and batters. -Frost and decorate baked goods. -Ensure quality of products Please send your resume vi e-mail: matsarang@hotmail.com

직원모집 F/T AIRLINE SALES AND SERVICE SUEPRVISOR FOR OK TOUR COMPANY IN BURNABY

3년 이상 근무 경험, 2주 휴가, 주 40시간, $3,000/월 (403)762-4941

직원모집

직원모집

직원모집

F/T Japanese Teppanyaki cook (Langley),

AUTOMOTIVE REPAIR SHOP

min 3yrs exp, $18-20/hr, cook & serve Japanese style teppanyaki food w/ some performance by the pan-table, basic English, katanagrill@hotmail.co.kr or Fax 604-533-5514

fully equipment, 3 hoist, lots of costumers in Burnaby (Boundary and 1st ave) Call Martin for more details, $95,000

Sunny Dragon Restaurant is looking for an experienced cook for Chinese cuisine.

604-291-6469 / cell:604-767-7859

At least 5 years of working exp. C$16/hr, 40hr/wk, Duties: Prepare and cook meals & dishes, Plan menus, supervise, hire, and train kitchen helpers, oversee kitchen operations, maintain inventory and supplies. Send resume via e-mail: choisoonja@yahoo.com

직원모집

직원모집

직원모집

직원모집

Japanese Restaurantin Langely.

F/T convenience store (Fort St. John) cashier,

Hiring-F/T cook: 40hrs/week, Required: 3+yrs exp. High school diploma. wage:$18.50/hr 40hrs/wk. Resume: akanejap@gmail.com

will train, receive & process payment, place merchandise in bags, Stock shelves and clean check-out counter area, Process bottle returns, $11-12/hr (FAX)250-785-3911, OR reddimart@hotmail.com

풀 or 파트 타임 한인 약사분 구합니다. T. 604-617-0771 직원모집 F/T Sushi bar Cook, Min. 3yr exp, Develop sushi & roll menu, Supervise & maintain sushi bar operation, Supervise & train staff, Basic English, Korean asset, $18-20/hr, AKASAKA Japanese Restaurant (Surrey, near Guilford Mall)Fax: 604-588-3535, akasakasurrey@hotmail.co.kr

직원모집 Korean Restaurant in Vancouver.

minimum 3 years experience 2 weeks paid holiday 40hrs./wk. $3,000/mo. (403)762-4941

Hiring-F/T cook: 40hrs/week, 3+yrs cook exp. sec. school diploma req. wage:$3200/month. -F/T food service supervisor: 40hrs/week. 2+yrs exp. in restaurant field, wage:$15/hr. korean is asset. Resume: royalseoul20@gmail.com

직원모집

직원모집

KATANA Japanese Restaurant (Langley) FT food service supervisor, supervise / train staff for food service & job duty, Oversee operations of dining facility, Ensure food & service to meet customers’ satisfaction. Ensure restaurant operation complies with safety & health regulation, Min. 3y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Korean asset, $13-15/hr, Fax: 604-533 5514, katana@hotmail.co.kr

직원모집 F/T Food service supervisor,

Nikko Sushi Rest. Req. F/T cook(1); 3yrs. Exp. high school, cook fully Japanese dishes, Handle cooking equipment, Korean is an asset. $18.50/hr 40/hr/wk. Email:nikko.chung2004@gmail.com

Jejudo Seafood Inc. dba Jeju Sushi Japanese Restaurant seeks a Food Service Supervisor.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2~3 years experience in related Basic English and Fluency in Korean $12~14/hr, 37.5hrs/wk E-mail: vankang@hanmail.net Mail: 10537 King George Blvd., Surrey, BC, V3T 2X1

직원모집 Coquitlam Dental Practice serving the Korean and Canadian community needs an Intra-Oral Dental Assistant Job Duties: •Prepare patients for dental examination and assist dentist during procedures •Take and develop X-rays •Assist with implant surgery •Educate patients about oral hygiene and treatments •Record dental procedures performed •Process payments and insurance claims •Schedule appointments

Qualifications: •Minimum 1 year experience as dental assistant •Certified in dental radiography •Fluency in Korean & English

Wage will be $23/hr + benefits. This is a permanent, full-time position. Resume to Lougheed Station Dental Centre Email: lougheed_dental@hotmail.com

직원모집 ECBC Mandarin School new session for 4yrs kids to adults starts on September 15th, 2012 at ECBC church,2012 at ECBC church, 5110 SE Marine Drive, Burnaby. Classes are held on every Saturday from 9:30am to 12:20pm. Mandarin Conversation class is also available. Fee is $150.00 for a 5-month term; $10.00 discount will be offered to each additional family member when registering more than one in the same family. For more information, please contact Elder Cary Chien at 604-437-6360.

직원모집

직원모집

Well experienced Korean cook,

Sushi Cook. F/T. Min. 3 yrs exp.

min 3 yea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Full Time (40 hrs a week), 17-19/hr(negotiable), develop menu, supervise kitchen operation, train staff, Wooreejip Korean restaurant (Burnaby), Fax: 604-255-3739 or Email: wooreejip@hotmail.co.kr

in Japanese cuisine. Prepare & serve sushi, sashimi, order food & supplies, plan menu, estimate food requirements. Korean language asset. Tatsu Bistro 1441 Commercial Dr. Vancouver BC V5L 3X8 Email: tatsubistro@hotmail.com

Compl. of secondary school 2~3 yrs of related work exp. is required $18~20/hr, 37.5hrs/wk, Fluency in Korean and Proficiency in English Email: peterskh@hotmail.com Fax: 604-893-8991 Address: 9920 Lougheed Hwy, Burnaby, B.C. V3J 1N3

Supervise/co-ordinate/train staff, Plan work schedule, Oversee operations of dining facility, Ensure food & service to meet customers’ satisfaction. Ensure restaurant operation complies with safety & health regulation, Min. 3y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Korean asset, $14-16/hr, paid vacation, Akasaka Japanese Restaurant (Surrey, Guilford Mall) , Fax your resume to 604-588-3535

직원모집

직원모집

직원모집

직원모집

Simon Sushi, Langley, B.C.

Surrey Damiko Sushi requires F/T cooks (2 positions) ; 3 years+ yrs.exp. Complete

Kitchen helper wanted. F/T. $11/hr. Min. 1 year of restaurant experience required. Wash, peel and cut vegetables, Clean and sanitize kitchen area, Receive, unpack and store supplies in refrigerators, Remove kitchen garbage and trash. KiIsu Restaurant 1275 Pacific Blvd. Vancouver. Email: kiisujapanese@gmail.com

Japanese Chef. Min.10 yrs of exp.

직원모집

직원모집

seeks a sushi cook. Permanent position. $15/hour. Duties: Prepare sushi and Korean fusion dishes, supervise/train kitchen helpers, plan menu and daily specials, develop Korean style fusion dishes, monitor food supplies; Req: High School Diploma, Completion of college program as Sushi cook, Over a year of experience as a Sushi Cook, Korean speaking and English speaking an asset. E-mail resumes to ugnam@naver.com

high school, able to cook full course Japanese & Korean cuisine with quality standard, Korean is asset. Wage:$17.00/hr 40hr/wk Fax: 778-575-5252 Email: dh-you@hotmail.com

직원모집 Tour Guide for Tour Click Company in Burnaby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Exp. is an asset. Fluency in Korean & Proficiency in English $15~18/hr, 40hrs/wk E-mail: tourclick@hotmail.com Fax: 604-566-9951

MARU SUSHI is hiring a F/T cook (Japanese cuisine) 3+yr exp./ completion of secondary/ Will cook/ develop menu/ make sushi and rolls/ $17/hr, 40 hr/wk Resume to: sushimaru2010@hotmail.com Location: 1-45540 Market Wy. Chilliwack, BC V2R 0M5

in Japanese BBQ(Yakiniku) and its sauce. Managing kitchen operation, development of menu, recruite & hire staff. $19/hrs. Korean language asset. COOK. Min. of 3 yrs of exp. in Japanese. Prepare ingredients for cooking, Cook food & monitor food quality. Plan menus, ensure quality of food. $16/hr. Yakiniku CHOSUN, 793 Jervis St. Vancouver BC V6E 2B1. Email: gyudonya@hotmail.com

Lakeview Restaurant in Harrison Hot Springs seeks a Restaurant Hostess.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Exp. is an asset. Korean is an asset $11~13/hr, 40hrs/wk, Basic English harrison.lakeview@gmail.com Fax: 604-648-9110

직원모집

직원모집

직원모집

직원모집

Retail store supervisor, Reddimart, Fort St. John, FT, supervise staff,

F/T Japanese Cook Wanted

SUSHI BAY is hiring a F/T cook (Japanese cuisine) 3+yr exp./ completion of secondary Will cook/develop menu/make sushi and rolls $16/hr, 40 hr/wk Resume to: sushibaylee@yahoo.ca Business Location: 1284 Kingsway Vancouver, BC V5V 3E1

Norboo Korean Restaurant in Vancouver Seeks F/T Cook

maintain store operation, min 3y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13-14/hr, paid vacation, (Fax)250-785-3911 or reddimart@hotmail.com

- At least 3 years of Japanese cooking experience. -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is required. - Fluency in Korean and Basic English - 40hrs/week, wage will be $16-$18/h depends on experience and expertise. - Email resume to pocoasahijr@gmail.com Asahi Japanese Restaurant. 103-2540 Mary Hill Road Port Coquitlam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3 years or more experience in cooking -Fluency in Korean and Read English -$17~19/hr, 40 hrs/week -F: 604-806-0370 -E: norbookoreanrestaurant@gmail.com

직원모집

직원모집

직원모집

직원모집

River Road Cafe hires 2 cooks (full-time)in

TOYAMA JAPANESES RESTAURANT

Richmond. Req.:3+ yrs.exp. with knowledge of Korean and chinese food. Req.completion of high school. Duties: prep.& cook complete dishes, clean kitchen area. Salary: $15.50/hr (40hrs/wk). Apply:rrdcafe@gmail.com

FT Food counter attendant,

Looking for full-time or part-time dinning staff. Experience not necessary. Drop off resume at 757 SEYMOUR ST,VANCOUVER,V6B5J3

Serve customers at counter, pack take-out orders, prepare miso & tea, ‘ $11-12/hr, Bay Sushi Cafe, Vancouver DT, youth welcome, Fax 604-806-0361, baysushicafe@hotmail.com

Cook for Sushi Bella Restaurant in North Vancouver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3yrs or more exp. in cooking $17~18/hr, 40hrs/wk, Basic Eng. Fluency in Korean Tel : 604-987-8633 e-mail : sushibellakits@yahoo.ca

직원모집

직원모집

직원모집

직원모집

Edm Uhak Centre Ltd. is looking for an Education Courses Salesperson.

Sakura Sushi & Grill 2 Positions

Rakuraku Korean Cuisine in Burnaby seeks a F/T Cook

High School Diploma, No exp, but Adm exp is an asset. Discuss school program,estimate or quote prices C$12.75/ hr, 40hr/wk,5day/wk, M-F, Send resume via email: hcjung@edmedu.com Edm Uhak Centre Ltd. #401-698 Symour St. Vancouver, BC, V6B3K6

직원모집 하나푸드(맛사랑)에서 리치몬드 H-Mart 내 한식당 및 분식코너에서 오래 함께 일하실 참심한 직원을 모집합니다.

F/T Cook (37.5 hrs/wk). 3+ yrs exp. High sch. diploma. Wage : $14.50/hr. able to cook full course of Japanese cuisine, Ensure quality of food and modify menus etc. Email : sakura-sushingrill@gmail.com

모바일 중앙일보 www.joongang.ca/m/

이력서: matsarang@gmail.com 문의: 604-939-5380

최첨단

디지탈 영상 광고보드

e

www.joongang.ca

성실한 직원은 스폰서 가능합니다. 주방장 0명 헬퍼 0명 데모 0명 딜리버리 0명

-Comp. of Secondary School -3 yrs or more exp. in cooking required -Fluency in Korean and Read English -$17~19/hr, 40 hrs/week -Tel: 604-568-8385 E-mail: rakurakuinburnaby@gmail.com

'최초'와 '1위'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중앙일보는 매일 아침 당신의 휴대전화로 찾아갑니다. 모바일 중앙은 아이폰ㆍ안드로이드폰ㆍ아이팟ㆍ 아이패드ㆍ태블릿PC 등 모든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사용 가능하며 속보는 물론 중앙일보의 다양하고 유익한 기사와 새로운 광고 미디어를 선보여 광고주들의 매출증대에 기여 합니다.

Maple Story Trading Co., Ltd is looking for 2 F/T

Kitchen helpers. High School Diploma is required, but trainig will be provided. C$11.10/hr, 40hr/week, Thrsday ~ Monday , 5 days/week, Duties: -Wash, peel vegetables and fruit -Assist cook and staff -Remove trash and clear garbage Send your resume via email: 1966-hee@hanmail.net Maple Story Trading Co, Ltd. 45 8th AVe. New Westminster, BC, V3L 1X6

배너광고도 역시 중앙일보 홈페이지에서! 그 효과를 경험해보세요.

sᆞcᆞrᆞeᆞeᆞn AD

현장에서 직접 그 효과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광고문의: T. 604-347-7730

T.604-347-7730

Suite 200C 504 Cottonwood Ave.Coquitlam BC #C-927 Brunette Ave. Coquitlam, BC. V3K 1C8

Suite 200C 504 Cottonwood Ave.Coquitlam BC #C-927 Brunette Ave. Coquitlam, BC. V3K 1C8

직원모집 Damlko 일식당 (1) 요리사 (surrey 위치). 고졸, 2년이상 경력, 2주 휴가, 주 40시간 근무 월급: $2800, 업무: 일식 요리, 메뉴개발. (2) Sushi man (langely 위치) 3년이상 경력, 시간당 $17, 주 40시간 근무, 2주 휴가 업무: Sushi,roll, counter 정리.

** 기본 영어와 한국어 가능. ** 연락 : dh-you@hotmail.com

직원모집 FT Japanese restaurant server, Basic English, Korean asset, completion of high school, Provide job training , 40hrs/ week, $11-12/hr, will arrange accomodation, Q Spot Japanese Restaurant , Fort St John Fax: 250-785-0059, Email: qspot@hotmail.com

직원모집 Sushi Cook. $16/hr. Min. 3 yrs exp. in Japanese. Prepare & serve sushi, sashimi, order food & supplies, plan menu. Korean language asset. Osaka Today, 168-8180 No. 2 Rd. Richmond BC. Kjh1203@hotmail.com

문의:

604-347-7730

Suite 200C 504 Ave. Cottonwood Ave. #C-927 Brunette Coquitlam, BC.Coquitlam V3K 1C8

★★★ 급 구 함 : 취 업 비 자 , 영 주 권 신 청 가 능 :JAPANESE FOOD COOK, CHINESE FOOD COOK,KOREAN FOOD COOK : 604-506-5635/ EMAIL:estherkwonvan@hotmail.com * Korean Food, Chinese food or Japanese food cook Edu:G-12 up,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R or1 Canadian/K-town bbq Richmond Ltd/F:778-395-7033/ 4151 hazZelbridge way(aberdeen center)email:ktownbbqcanada!gmail.com * Food Service supervisor Edu:G-12 Exp:2yrs ofserver No certif.40hr/W Wage:$15/hr+tip,Korean, English :Duties:work schedule,quality control, maintain records & stock,repairs,sales, wastage.supervise servers, train Staff k-town bbq richmond ltd/F:778-395-7033/ 4151 hazZelbridge way(aberdeen center) email:ktownbbqcanada!gmail.com * Kitchen Helper Edu:G-6,Exp.:6 months,No certif. 40 hr/W Wage:$12/hr, Lang:must Korean & No or Basic English DUTIES: assist cook,clean Pots, Washes& sort materials,clean in & out of kitchen Choi Rest.(K-town) F:778-395-7033 #100-15155,101 Ave Surry.BC email: cleo.0706@hotmail.com * Korean Food CooksEdu:G:6-12 up,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hr. Korean, No English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R or1 Canadian/email:miyoung@hotmail.com Hansem food /F:604-985-8657 1647 East Pender St.Van BC * Korean Food,Chinese food or Japanese food cook Edu:G-12 up,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 Train 1P/R or1 Canadian/Choi Rest.(K-town) F:778-395-7033 #100-15155,101 Ave Surry.BC email: choirest@hotmail.com * Korean Food Cooks Edu:G:6-12 up,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R or1 Canadian/email:daebakbonga@gmail.com Robson Daebakbonga Rest./ F:604-602-4949 #201-1323 Robson St.Van email:daebakbonga@gmail.com * Food Service supervisor Edu:G-12 Exp:2yrs ofserver No certif.40hr/W Wage:$15/hr+tip,Korean, English: Duties:work schedule,quality control,maintain records & stock,repairs, sales, wastage.supervise servers,train Staff 1)Robson Daebakbonga Rest./ F:604-602-4949 #201-1323 Robson St.Van/daebakbonga@gmail.com * Japanese food or Korean food Cooks Edu:G-12,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 up/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 Train 1 P/R or1 Canadian/F:604-854-6205/ Little Japan Rest.:105-33643 Marshall Rd.Abbotsford B.C.stlee6800@korea.com * Korean Food Cooks Edu:G-12 up,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Check & order materials, Train 1 P/R or1 Canadian/Choi Rest.(K-town) F:778-395-7033 #100-15155,101 Ave Surry.BC email: choirest@hotmail.com * Food Service supervisor Edu:G-12 Exp:2yrs ofserver No certif.40hr/W Wage:$15/hr+tip,Korean, English: Duties:work schedule,quality control,maintain records & stock,repairs, sales, wastage.supervise servers,train Staff Choi Rest.(K-town) F:778-395-7033 #100-15155,101 Ave Surry.BC email: choirest@hotmail.com * Food & beverage servers Edu:G-12 No.Need Exp.(be trained )No certif.40hr/W, Wage:$12/hr+tip, Korean, Basic English,Duties:greet patrons,present menus,order & serve food,bill & accept payment,recommend foods and beverages Choi Rest.(K-town) F:778-395-7033 #100-15155,101 Ave Surry.BC email: choirest@hotmail.com


B10 국수의 神

2012년 11월 15일 목요일

1

2

3

4

알려드립니다 “국수의 신”은 화요일 종이신 문 수,목요일 e중앙일보(인터넷 www.joongang.ca) 금,토요일은 다시 종이신문으로 이어집니다. ※인터넷 e중앙일보에서는 전회 를 다시보실 수 있습니다.

“국수의 신”277회는 중앙일보 2742호에서 계속됩니다.




 2012년 11월 15일 목요일

24

문화

문화

B11

2012년 11월 8일 목요일

나주·안동은 이야기 창고  골목길에 콘텐트가 있다

공연 리뷰

거장 게르기예프와 한 무대 손열음의 건반은 발랄했다 7년간 지방 도시 누비며 순례기 펴낸 한필원 교수

언뜻 어수선해보여도 고유의 질서 있는 공간 일상의 흔적 살려야 지난 7년간 틈만 나면 전국의 지방 도시를 누비고 다녔다. 어디로 갈지 일단 정하고 나면 무작정 그 도시의 이 골목 저 골목을 걸어 다녔다. 그는 그 기나긴 여정을 이런 말로 압축했다. “그것은 감흥과 감동을 넘어선 호사였다”고. 지방도시 순 례기 오래된 도시의 골목길을 걷 다를 낸 건축학자 한필원 교수(51· 한남대 건축학과) 얘기다. 이 책에는 그가 7년간 답사한 곳 중에서 고른 도시 9곳 이야기가 실 렸다. 구체적으로 나주·강경·통영· 춘천·밀양·전주·안동·안성·충주다. 그는 철저히 ‘현장 중심’ 원칙을 지켰다. 우리 도시가 들려주는 옛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미래 도 시를 위한 제언까지 곁들였다. 근 래 나온 건축 관련 서적 가운데 돋 보이는 수작이다. - 오래된 도시의 매력이 뭔가.

우리 지방도시는 어떻게 키워가야 할까. 건축학자 한필원 교수는 “역사도시는 경 쟁력 있는 문화 콘텐트다. 전국에 똑같이 생긴 아파트만 짓지 말고 곳곳의 조건에 맞는 주거 유형을 만들어보자”고 했다.

제14864호 40판

안성식 기자

“이런 도시들은 단숨에 만들어 진 게 아니다. 오랜 시간 자연의 섭 리에 따라 태어나고 성장한 곳이라 는 점에서 특별하다. 언뜻 보면 비 뚤배뚤하고, 휘어져 있는 길들이 많 고, 또 어수선해 보이지만 그런 공 간에 고유의 질서가 있다. 왜 이렇 게 만들어졌을까 하고 찾아보면 본 래 있었던 강줄기, 등고선 등 지형 과 장소의 역사가 자연스럽게 읽힌 다. 시간의 켜를 볼 수 있고, 살아있 는 생활의 감흥을 느낄 수 있다. 밋 밋하게 계획되고 확장된 신시가지 에서 볼 수 없는 매력이다.”

강원도 춘천 소양로 서부시장 골목. 1970년대까지 번화한 곳이었지만 지금은 쇠락했 다. 이곳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보다 창의적인 개발이 필요하다.

[사진 휴머니스트]

“각 지역의 고유문화가 아직 남 아 있다. 대도시는 이제 ‘답’이 아 니다. 앞으로는 좀더 다양하고, 작 은 규모의 공동체적인 작은 도시 가 부상할 것이다.”

도시의 특성을 살리는 방법도 제 안했다. 전주는 한옥형 전시관을 더 이상 짓지 말고, 밀양은 관아 복원 사업보다 밀양강 등 자연을 다시 도 시로 끌어들이는데 힘써야 하며, 강 경은 젓갈만 팔지 말고 옛 도심의 고유한 매력에 힘주어 쇼핑객을 도 시 체험자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통영에 대해서는 ‘오감의 도시’를 자동차가 위협하고 있다며 조금 느 린 도시, 조금 불편한 도시를 만드 는 게 살 길이라고 덧붙였다.

- 골목과 주거지를 주목했다.

- 복고지향적 주장은 아닐지….

“불규칙해 보이지만 도시를 다 양하고 변화무쌍하게 만들어주는 게 골목과 주거지다. 지역의 자연과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동네를 촘 촘히 짜주는 골목은 도시의 공(公) 적인 공간과 주택이라는 사(私)적 인 공간을 이어주는 ‘사이공간’이 라는 점에서도 흥미롭다.” 한 교수에 따르면 나주와 안동 은 “도시 공간 자체가 역사책이자 이야기 창고”다. 나주에서는 특히 나주천의 매력을 꼽았다. 도시 규 모에 비해 넓지도 좁지도 않아 바 라보기만 해도 친근감이 느껴진단 다. 또 안동은 ‘막다른 골목의 도 시’다. 춘천은 명동길, 브라운 5번 가 등 획일적이지 않은 가로에 각 별한 매력이 있다고 했다.

“역사도시를 동결시키자는 얘기 가 아니다. 도시에 남은 일상의 흔 적을 무시하고 이른바 지배권력의 유산만 복원하는 개발, 무조건 고 층만 지으려 하는 미국식 재개발을 경계하자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 그는 유행처럼 번지는 지방도시 들의 콘텐트 찾기에 대해서도 한마 디 했다. “지방마다 똑같이 문화의 거리 만들기와 관아 복원에 매달린다. 시 멘트 기차역 지붕에 기와를 얹으면 역사도시가 되는 줄 안다. 정작 그 도시가 깔고 있는 보석을 보지 못하 고 있다. 도시공간의 세밀한 조직과 그 안에 배어든 역사가 콘텐트다. 콘텐트는 이미 도시 안에 있다.”

- 9개 도시는 어떻게 선정했나.

“나름 세 가지 기준이 있었다. 첫째 역사가 길 것, 둘째 걸어서 다 닐 수 있는 작은 도심부를 가지고 있을 것, 셋째 현대도시로서의 매 력과 잠재력이 클 것이다.” - 옛 도시에 어떤 잠재력이 있나.

이은주 기자 julee@joongang.co.kr

6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러시아 마 린스키극장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은 쇼스 타코비치 등 러시아 작곡가로 채워졌다. 이날 협연자로 나선 피아니스트 손열음 (26)은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59)와 함께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와 트럼펫을 위한 협주곡을 연주했다. 쇼스타코비치가 20대 때 만든 곡이다. 손씨는 20분 동안 발 랄한 리듬감을 보여줬다. 게르기예프는 연 주 막바지에 교향악단의 연주자가 된 것처 럼 음악에 몰입했고 손씨는 또 다른 지휘 자가 된 것처럼 연주를 이끌었다. 게르기예프와 손씨는 지난해 7월 차 이콥스키 국제콩쿠르에서 조직위원장과 참가자로 만난 인연이 있다. 당시 손씨는 2위를 차지했다. 연주를 마친 손씨는 아 쉬운 표정이었다. “너무 짧은 곡이라 연 주를 즐길 사이도 없이 끝나버리고 말았 다”고 말했다. 마린스키극장 오케스트라는 이어 쇼스 타코비치가 사망하기 4년 전인 1971년 작 곡한 교향곡 15번을 연주했다. 작곡가 자 신이 “자서전과 같은 작품”이라고 밝힌 교 향곡 15번의 마지막 4악장은 이날의 절정 이었다. 오케스트라 연주 소리가 점점 작 아지면서 공허로 치닫는 부분에선 관객들 모두 숨을 죽였다. 20대에 작곡된 협주곡 과 말년에 만든 교향곡, 그리고 20대 피아 니스트와 환갑을 바라보는 지휘자의 만남 은 묘한 수미쌍관(首尾雙關)을 이뤘다. 게르기예프는 마지막 곡으로 차이코 프스키의 교향곡 5번을 들고 나왔다. 그 는 지휘자 악보대도 없이 교향악단 사이 로 들어가 서서 지휘했다. 지휘자와 교향 악단의 구분 마저 사라진 듯했다. 손씨는 23일 부천시민회관에 서 부천필하모닉 오 케스트라와 베토 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을 협연할 예정 이다. 강기헌 기자 emckk@ joongang.co.kr

손열음


B12 전면광고

2012년 11월 15일 목요일

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