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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53호

발행인 김 소 영 대표 604-544-5155 팩스 778-397-8288

2012년 12월 1일 토요일

주정부 이민 수속기간 단축될 듯 <PNP>

신청자 중 캐나다  미국 거주자는 오타와서 직접 영주권 발급 이민 심사 3단계  →  2단계로 간소화    …   현재 최대 18개월 소요 지난 달 29일 연방정부 이민부는 “캐나다 와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주정부 이민 신 청자의 영주권을 오타와 사무실(CPP-O)에 서 직접 발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결정 으로 주정부 이민 수속기간이 단축될 것으 로 예상된다. 그동안 연간 3~4만 명의 영주권 수속을 처 리했던 버팔로 사무실이 폐쇄되면서 주정부 이민 승인 후에도 영주권을 받기까지 최대 1 년 반이라는 시간이 소요됐다. 전문 이민컨설팅업체인 웨스트캔 최주찬 대표는 “작년까지만 해도 주정부 승인 후 6~8개월이면 영주권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런 데 버팔로 사무실이 폐쇄되면서 수속기간이 두배로 늘어나 많은 이민 신청자들이 어려

움을 겪었다”며 “앞으로 오타와 이민 사무 실에서 영주권을 발급하겠다고 발표함에 따 라 진행이 다소 빨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주정부 이민은 3단계로 나뉘어 진행 된다. 이민 서류는 노바스코샤에 있는 이민 접수센터(CIO)에서 접수한 후 오타와 사무 실(CPP-O)로 보내져 심사 및 승인 단계를 거치게 된다. 그 후 LA나 시애틀 등에서 영 주권을 발급해 준다. 그런데 앞으로는 캐나다와 미국 거주자의 경우 오타와에서 영주권을 직접 발급해 주 기로 한 것이다. 최주찬 대표는 “주정부 이민은 영어 시험 을 따로 보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어 많은 한인들이 선호하고 있는 이민”이라며 “이민

캐나다에서 [ ]산업 뜨고, [ ]산업 진다 KOTRA, 미 대선 이후 캐나다 내 산업별 영향 분석 경제적 측면에서 캐나다의 대미의존도는 세 계 어느 나라보다 높다. 때문에 캐나다는 미 국의 정치·경제적 변화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코트라(KOTRA) 밴쿠버 무역관(양국보 관 장)이 이달 초 치러진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이후, 향후 캐나다에서 뜨는 산업과 지는 산업들을 전 망해 봤다. ◆ 자동차·자동차부품 = 캐나다 연방정부는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Highway 401과 미국 디트로이트시 국경 Interstate 75(I-75)를 연결하는 10억 달러 규모 의 다리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새 다리가 완공되면 수출경로로 이 다리를 많

랍슨 스트리트 차량통행 재개   밴쿠버 교민들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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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참전용사 후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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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교방음식으로 한식 세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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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용하는 자동차·자동차부품 산업이 가장 많은 수혜를 입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온타리오주 윈저와 디트로이트시 사 이에 있는 엠버서더 브리지(Ambassador Bridge)를 통해 연 1200억 달러의 양국 간 교 역이 이뤄지고 있다. ◆ 헬스케어 = 오바마케어라고 불리는 의 료보험개혁법(Affordable Care Act)으로 인해 3,200만 명이 넘는 미국인이 의료보험에 가입 할 수 있게 됨에 따라 2015년까지 6만 3천 명 의 의사가 부족하게 될 전망이다. 때문에 캐나 다 의료진 뿐 아니라 전체적인 의료기기, 용품 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미국계 금융산업 유치 = 미국 내 투자회 사에 대한 세금을 낮추겠다고 했던 롬니 후 보와 달리 오바마 대통령은 대기업, 고소득층 의 세율을 더 올리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 라 세금 감면 등 외국기업에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캐나다로의 투자가 증가할 것이라 는 전망이다. ◆ Keystone XL 프로젝트 = 오일샌드에서 추출한 일일 83만 배럴의 캐나다산 원유를 알 버타주에서 미국 멕시코만까지 운반하기 위해

부의 발표는 2011년 주정부 승인을 받고 대 기 중인 사람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현재 비자 오피스별 수속기간을 살펴보면 디트로이트와 LA의 경우 영주권 서류 접수 후 약 17개월, 그리고 뉴욕과 시애틀은 18개 월이 소요되고 있다. 영주권 수속이 가장 빨리 처리되는 곳은 임시로 설치 운영 중인 CPP-O로 약 11개월 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한 캐나다 대사관에 주정부 승인서와 영주권 신청서를 접수한 경우 소요되는 기 간은 14개월로 오타와를 제외한 북미지역보 다는 조금 더 빨리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 타났다. 조현주 기자

계획된 ‘키스톤(Keystone) XL 프로젝트’와 관 련된 플랜트 시장이 호황을 맞을 것으로 보 인다. 오일샌드 플랜트 건설, 송유관 건설, 정 제시설 건설 등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 실적으로 개발에 필요한 모든 기자재 수급을 캐나다 내에서 조달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특히 한국이 강세를 보이는 열교환기, 파이프, 피팅, 압력용기 등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 캐나다산 에너지 수요 감소 = 오바마 대 통령은 석유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풍력, 태 양력 등 대체에너지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 때문에 석유 등 캐 나다산 에너지의 최대 수입국이던 미국의 수 요가 감소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현재 추진 중인 키스톤 XL 프로젝트가 승인 될 경우 중국 등으로의 수출길이 열려 미국 내 캐나다산 에너지 수요 감소는 상당부분 상 쇄될 수 있다. ◆ 방위산업 하락세 = 미국은 그동안 국방비 지출을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4%선으로 유지해 왔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선거기간 동 안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병력의 철수를 통해 지출 경비를 50% 이상 절감해 국가부채를 갚고, 미국 내 인프라 구축에 사 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같은 계획이 실행 되면 미국의 국방비 지출은 GDP의 3% 이하 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캐나다 역시 내 년 국방 부문 예산을 올해보다 25억 달러 감 축할 계획이다. 조민우 기자

1 7 Hwy, 오늘 개통

프레이저 강 남쪽 지역을 순환 연결하는 17번 하이웨이가 오늘 개통됐

다. South Fraser Perimeter Road(SFPR)로 명명된 이 하이웨이는 써리 176st에서 136st까지 연 결하는 4차선 도로다. SFPR은 오는 8일부터 유료로 전환되는 포트만 브리지의 대체 도로로도 주목 받고 있다. 136st에서 델타까지의 추가 도로는 2013년 겨울 완공될 예정이다. [사진 = BC주 정부]

에어캐나다, 인천-토론토 직항 취항 에어캐나다는 29일(목) 인천-토론토 직항 및 이스탄불-토론토 직항노선을 신규 취항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2013년 하계 시즌 국제선 스 케쥴 확장안에 따르면, 인천-토론토 직항 노 선 신규 취항과 함께 북경 출발 밴쿠버ㆍ토 론토 노선은 주 7회, 나리타 출발 캘거리 노 선은 주 2회 증편된다. 벤 스미스(Ben Smith) 에어캐나다 부사장 겸 CCO(Chief Commercial Officer)는 “에 어캐나다 75주년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아 시아 노선 확대로 태평양 시대의 기회를 잡 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아시아 노 선 확대로 에어캐나다는 매일 11개 직항편, 주 43,000석 규모의 태평양 횡단 노선을 운 항하게 됐다”고 밝혔다. 에어캐나다 측은 이번 신규 노선 및 아시 아 노선의 증편을 위해 총 20억 달러 규모의 14대 와이드바디(widebody) 항공기를 새로

투입할 계획이다. 인천-토론토 직항 노선은 지난 2003~2008 년 한시적으로 운항돼다 중단됐었다. 인천토론토 직항 재취항으로 캐나다 동부를 비 롯해 미동부, 중남미, 캐리비언 지역까지 보 다 편리한 연결이 가능하게 됐다고 에어캐 나다 측은 평가했다. 스미츠 부사장은 “에어캐나다의 180도 평 면 침대 좌석인 이규제큐티브 퍼스트 클라 스와 업계 최고의 기내 오락 프로그램, 에어 로플랜 마일리지 혜택 등의 기내 서비스와 라운지 및 전용 접객원 서비스 등 툭화된 고 객서비스도 승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기 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어캐나다는 캐나다 국적항공사로 전세 계에서 15번째로 큰 민간항공사다. 매년 3 천4백만명 이상의 승객이 이용하고 있으며, 전세계 5대륙 175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다. 조민우 기자 mwj42@joongang.ca


A2 날씨/분수대/시평

2012년 12월 1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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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평]

저성장 시대로 접어드는가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우리 경제성 장률이 2.2%, 내년 성장률은 3.0%에 그칠 것이 라고 전망했다. 이는 얼마 전 한국은행이 하향 조정한 전망치보다 더 낮은 것이다. 지난 3분기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6%에 그쳤다. 과거에 도 우리 경제가 이 같은 저성장을 기록한 적이 있으나 당시에는 오일쇼크, 외환위기, 카드사태, 글로벌 금융위기 등 뚜렷한 계기가 있었다. 지금 상황은 결정적 계기도 없이 서서히 성장이 주저 앉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 경제는 이 제 저성장 시대로 들어서는 것인가.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최근 우리 경제의 저성 장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첫째, 추세적 성 장률 하락이다. 우리 경제는 한창 활기차던 청장 년의 시대를 지나 이미 초로의 시대로 접어들었 다. 민주화 이후 노태우 시대 8.7%, 김영삼 시대 7.4%, 김대중 시대 6.0%, 노무현 시대 4.3%, 이 명박 시대 3.0%라는 숫자가 이런 추세적 하락을 보여주고 있다. 노동 공급과 투자 증가율이 점점 둔화돼 현재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은 이미 4% 아래로 떨어져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둘째, 순환적 요인에 의한 저성장이다. 글로 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는 침체를 지속해 왔 다. 미국·유럽에서 위기가 발생한 것은 가계·금 융기관·국가의 부채가 과다했기 때문이다. 따라 서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이들의 부채 감소와 대 차대조표 조정이 일어나야 하나 이것이 매우 더 디게 진행되고 있다. 이들 나라에서 팽창적 재 정, 통화정책으로만 위기를 극복하려 했지 근 본적 구조조정은 외면함으로써 앞으로 상당기 간 부채 조정이 더 지속돼야 하고 따라서 회복

도 지연될 수밖에 없다. 위기 직후 세계경제를 견인했던 중국마저 최근 성장률이 크게 내려앉 아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가 저성장을 면 키 어렵게 됐다. 셋째, 세계경제의 구조적 성장률 하락이다. 세 계경제의 고성장 시대가 끝나가고 있다는 분석 이 최근 나오고 있다. 오늘날 우리는 성장에 익 숙해 있지만 과거 세계경제는 정체를 지속했던 기간이 훨씬 길었다. 지난 약 200년간의 높은 성 장세는 경제사적 관점에서 보면 오히려 예외다. 노스웨스턴대의 로버트 고든 교수는 세계경제가 가장 빠른 성장을 지속하게 된 것은 제2차 세 계대전 이후 약 25년간이며 이는 19세기 초 증 기기관 발명에 의한 1차 산업혁명보다 전기, 내 부연소엔진의 발명, 그리고 상하수도를 실내로 끌어들여온 2차 산업혁명의 효과가 시차를 두 고 인간생활에 훨씬 더 큰 변화와 생산성 향상 을 가져온 때문이란 분석을 최근 내놓았다. 이 에 비해 주로 정보기술(IT) 분야에 국한된 3차 산업혁명은 1990년대 중반 이후 약 10년간 생 산성과 성장률을 반짝 높였으나 2차 산업혁명 의 효과에는 훨씬 못 미친다고 한다. 상하수도 없는 집에서 살 것인지 아니면 페이스북 없이 살 것인지를 물으면서 그는 어느 쪽이 인간생활 에 더 큰 폭의 변화를 가져왔는지 설명하고 있 다. 새로운 기술혁신과 발명의 개척지가 줄어들 면서 이제 세계경제의 성장세는 서서히 꺼져가 고 있다는 것이다. 어쨌거나 이런 내·외부적 요인에 의해 지금 과 같은 저성장이 지속된다면 우리 경제가 안 고 있는 양극화, 가계부채 등 내부적 문제가 점

조윤제 서강대 교수·경제학

차 악화돼 결국 경제사회적 위기를 맞을 수 있 다는 것이 지금 우리가 고민해야 하는 큰 과제 다. 두 가지 측면에서 대응할 수밖에 없을 것으 로 보인다. 첫째, 경제가 잠재성장률 이하로 성장하는 것 을 최선을 다해 막아야 한다. 재정 지출을 늘 려 경기를 일단 부양할 필요가 있다. 지금 여 야 대선후보가 모두 복지지출을 늘리겠다고 하 니 이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증세를 통해 복지 지출을 확대하더라도 재정 승수효과에 의해 성 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보육, 간병, 의료 등 복 지서비스 부문의 일자리를 늘려 복지전달체계 와 소득분배를 개선하게 되면 사회안정에 도움 이 될 것이다. 둘째, 중장기적으로 잠재성장률의 빠른 하락을 막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광범위한 제도적·구조적 개편이 필요하다. 임금체계의 개 선, 정년 연장과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를 유도해 노동 공급 하락을 막고, 교육 개혁과 인 적 자본에 대한 투자를 늘려 생산성을 높여나가 야 한다. 지식기반 서비스 산업의 발전을 뒷받침 하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의 전반적 지식 수준과 사회적 합리성을 제고해야 한다. 지식은 합리성 위에서만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경제의 체질과 구조는 과거에 비해 크게 달라졌다. 세계경제 환경도 그렇다. 이제 경제정 책도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복지 확대를 포퓰리즘이라고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얼마나 성장과 분배에 도움이 되도록 설계하는 지를 모색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 시평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분수대> 벼랑 끝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긍정적 사고의 힘 지인이 사무실로 책을 한 권 보내왔다. 『포기 대 신 죽기살기로』란 책이다. ‘희망 전도사’로 이름 이 난 송진구(인천재능대) 교수가 쓴 책이다. 실 의와 좌절에 빠진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 려는 의도가 분명해 보인다. 요즘 대세인 ‘힐링’ 바람에 편승한 책 같기도 하다. 뜬금없이 지인은 왜 이 책을 내게 보낸 것일까. ‘대한민국=자살공화국’은 어제오늘 얘기가 아 니다. 2003년 이후 9년 연속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중 자살률 1위를 기록 중이다. 국민 6명 중 1명이 심각하게 자살을 고민한 적이 있고, 100명 중 3명은 실제로 자살을 시도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벼랑 끝에 선 사람이 그처럼 많다는 뜻이다. 신문 사회면에는 하루도 자살 관 련 기사가 빠지지 않는다. 엊그제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는 생활고를 비관 한 70대와 40대 모녀가 연탄불을 피워놓고 동반 자살했다. 부산에서는 제과점을 하던 40대 남자

가 대형 프랜차이즈 빵집이 들어오면서 빚만 쌓 이자 스스로 목을 매 자살했다. 대구에서는 기초 수급자로 생활하던 40대 엄마가 중고생인 두 딸 과 함께 가스레인지에 착화탄을 피워놓고 자살 했다. 서울에서는 병원비를 감당 못한 70대 할머 니가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했다. 벼랑 끝에서 몸 을 던지는 사람들의 행렬에 끝이 보이지 않는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자살한 대한민국 사람은 1 만5906명이다. 전국 각지에서 매일 43.6명이 스 스로 목숨을 끊은 셈이다. 33분에 한 명꼴이다. 자살률보다 더 심각한 것은 증가 속도다. 1991년 인구 10만 명당 7.3명이었던 자살률이 2001년에는 14.4명, 지난해에는 31.7명으로 급증했다. 자살률 과 함께 자살률 증가 속도에서도 한국은 OECD 회원국 중 압도적인 1위다. 책에서 송 교수는 ‘희망+절망=100’이란 공식을 제시하고 있다. 희망과 절망은 저울의 두 추와 같아서 한쪽이 내려가면 다른 쪽은 올라가게 돼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있다고 말한다. 절망이 점점 커져 100이 되는 순 간 희망은 제로(0)가 되면서 자살을 택하게 된다 는 것이다. 재벌그룹 회장이나 인기 연예인의 자 살에서 보듯이 아무리 돈이 많고, 인기가 높아도 희망이 사라지면 자살을 하는 것이고, 더 이상 불행할 수 없을 것 같은 사람이 웃으며 사는 것 은 절망보다 희망이 크기 때문이란 것이다. 희망 과 절망이 최소한 70대 30의 비율은 되어야 무기 력증이나 우울증에 시달리지 않고 살 수 있다는 게 송 교수 주장이다. 훈훈한 얘기보다 우울한 얘기가 많은 연말이다. 그렇더라도 부정보다 긍정의 마음으로 삶을 대 하면 절망 속에서도 희망의 불꽃을 피울 수 있 다. 세상사 다 마음먹기 나름이다. 지인은 이 말 을 내게 해주고 싶었던 것일까. 요즘 내가 그렇 게 우울해 보였나.

날씨

오늘(토) 9° / 6°

흐리고 비 배명복 기자

일요일

월요일 화요일

7° / 6°

8° / 7°

8°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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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지역

2012년 12월 1일 토요일

“세금, 지역사회에 더 많이 배분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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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주택시장 침체 계속 평균 가격 한달 새 5.7% 하락 … 판매 건수는 23% 줄어

광역 밴쿠버 지역 시장들, 사회기반시설 재원 확충 필요성 강조 메트로 밴쿠버 지역 시장들이 29일(목) 버나 비에 모였다. 사회기반 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자금 마련 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메트로 밴쿠버 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그레그 무어(Greg Moore)포트 코퀴틀람 시 장은 "파이프, 하수구, 도로, 환승시스템 같

은 공유 기반시설의 2/3는 각 지자체가 관리 한다”며 “그러나 우리는 단지 재산세의 8%만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무어 시장은 “지금 각 지자체 시장들은 사 회기반 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자금때문에 고 민하고 있다”며 “다른 나라들을 둘러보면 소 비세나 소득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금을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모인 시장들은 각 지자체의 재정적자 를 줄이고 시민 복지를 위해서는 캐나다 세법 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 러나 어떤 방식으로 자금을 확충할 지에 대 한 구체적 방법은 제시하지 않았다. 권오동 인턴기자

“이민자에 특정 가치  ·   규칙 요구하는 건 동화주의”

30일(금) 발표된 캐나다 컨퍼런스 위원회 (Conference Board of Canada) 보고서에 따 르면 올해 10월 밴쿠버 재판매 주택가격이 하 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현재, 신축건물을 포함한 재판매 주 택 평균가는 72만 6천 달러를 기록했고 이 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했을때 5.7% 감소 한 수치다. 또 BC부동산 협회에 의하면 지난 9월 멀 티플 리스팅 서비스(Multiple Listing Service ,MLS)를 통해 팔리는 밴쿠버 주택의 달러 가 치는 약 25% 떨어졌다. 그러나 밴쿠버의 평균 주택 가격은 $1,876,414로 여전히 캐나다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리서치 회사인 엠 한슨 어드바이서스(M. Hanson Advisors)의 벤 라비도욱스(Ben Rabidoux) 애널리스트는 "밴쿠버 주택 시장에 서 더 안 좋은 것은 단순한 공급과 수요 구조" 라며 “판매가 둔화됨에 따라 팔리지 않은 많 은 주택들이 쌓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10월 주택 판매 건수도 지난 달에 비해 23% 나 떨어지는 등 지속적으로 하향세를 타고 있 다. 라비도욱스는 11월 밴쿠버의 주택 판매 건 수도 지난 해와 비교해 30% 나 떨어질 전망이 고 10년 평균과 비교하면 35% 하락할 것으로 권오동 인턴기자 예상했다.

<同化主義>

메트로폴리스 프로젝트 책임자 던컨 박사, 유럽사회 이슬람 배척·다문화주의 후퇴 비판 “다문화주의를 지향하는 국가에서 사회통 합을 위해 특정한 가치나 규칙을 요구한다 면 동화주의와 다를 것이 없다.” 30일(금) 한국국제교류재단 주최로 서울에 서 열린 ‘제5차 KF 글로벌세미나’에서 메트 로폴리스 프로젝트(Metropolis Project) 총책 임자인 하워드 던컨(Howard Duncan, 사진) 박사는 최근 유럽의 다문화주의 후퇴 현상 에 대해 이같이 비판했다. 던컨 박사는 캐나다의 이민자통합·다문화 주의 연구 분야 권위자다. 그는 현재 캐나다 연방 이민부 소속으로 이민자의 사회통합을 위한 국제 네트워크인 메트로폴리스 프로젝 트를 이끌고 있다. 오타와와 암스테르담에 사무국을 두고 있는 메트로폴리스 프로젝트 에는 40여개국 대표가 참여하고 있다. ‘다문화 세계의 도전과 공존을 위한 국제 적 접근: 현실, 비전, 행동’을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 던컨 박사는 “다문화주의 나 사회통합 모두 아직은 모호한 개념”이 라면서도 “다문화주의를 어떻게 실현하느냐 에 따라 사회통합을 증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유럽에서 일고 있는 이슬람계 이민자 들에 대한 배척과 이로 인한 다문화주의의

전반적인 후퇴 현상을 비판한 것이다. ‘종교·문화적 차이’를 인정하지 못하고 배 척하는 것은 ‘차별’이며 이는 ‘포용’을 근간 으로 하는 다문화주의에 반한다는 점을 지 적한 것이다.

캐나다 9월 평균 주급 902.29 달러 전월 대비 0.5%↓ … 1년전 보다는 3.4%↑ 캐나다 통계청은 지난 28일(수) “농업 이외 직종 근로자들의 9월 평균 주급이 지난 8월 과 비교해 0.5%가 하락하면서 902.29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 금액은 지난 해 9월과 비교했을

때 3.4% 증가한 수치이다. 임금상승, 산업에 따른 고용형태의 변화, 주 당 평균 노동시간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제조, 소매 무역, 전문적 과학적 기술 서비스 등의 분야에서는 국내 평균을 웃돌면

윌 킴리카(Will Kymlicka) 퀸즈대(Queens University) 교수도 “다문화주의와 사회통합 은 충분히 공존할 수 있다”며 대표적인 사례 로 캐나다를 꼽았다. 캐나다는 1971년 세계 처음으로 다문화주의를 국가의 공식 정책으 로 채택한 나라다. 하지만, 이에 대해 스위스 베른대의 크리스 티앙 요프케 교수는 “적어도 유럽에서는 이 슬람교도들 때문에 다문화주의가 후퇴했다” 고 인정하면서도 “차별금지는 차이를 없애는 것이고 다문화주의는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라는 점에서 다문화주의의 후퇴가 인권 문 제이기도 한 차별금지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 는다”고 말해 ‘이슬람 배척=차별’이라는 시 각을 경계했다. 한편, 이같은 논란에 대해 미국 이민정책연 구소(MPI)의 드미트리오스 파파드미트리우 회장은 “호주나 캐나다 등을 제외하고는 주 요국들이 복지비 부담, 국가정체성 논란 등 으로 이민자를 받아들이려는 의지가 크게 위축됐다”고 진단하면서 “이주민만을 대상 으로 한 지원프로그램은 일반인들의 반감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정책 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민자를 지원하는 방식 조민우 기자 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서 연중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제조분야의 평균 주급은 5.7% 올라가면서 1,026.45 달러를 기록했고 소매업의 경우 4,7% 가 상승한 533.10달러였다. 전문과학 기술 서 비스의 경우 1,276.62달러로 전년 대비 4% 가 올랐다. 평균 주급은 모든 주에서 올라갔고 그 중에 서도 뉴펀들랜드주와 노바스코샤주의 상승 폭은 국내 평균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오동 인턴 기자

랍슨가 800블록, 차량 통행 재개

내년 여름까지 한시적 허용될 듯 밴쿠버 시의원들이 28일(수), 랍슨 800블록의 차량 통행을 한시적으로 재개하기로 결정했 다. 밴쿠버 시는 지난 여름부터 혼비 스트릿 과 호우 스트릿 구간을 보행자 전용공간으로 제공해왔다. 그러나 차량 통행을 막아 통근자 들의 원성을 샀던 것도 사실이다. 다운타운 벤쿠버 비즈니스 협회의 찰스 가 우씨어(Charles Gauthier)는 “다시 정상으로 돌아가게 되어 기쁘다. 특히 웨스트 엔드에서 5번 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예전 처럼 랍 슨 거리를 다시 지나갈 수 있게 되었다”고 말 했다. 그녀는 또 “버스가 지나가지 못해 제대 로 수익을 내지 못했던 랍슨가의 식당, 호텔,

BC페리, 요금 내렸다 BC페리 요금이 30일(금)부터 인하되었다. BC 페리는 지난 28일 “연료비 중에서 2%를 삭 감해 운임 인하에 반영하겠다”고 발표했다. BC페리 최고 경영자인 마이크 코리간(Mike Corrigan)은 “연료비 감소로 요금 정책을 바 꿀 수 있었다. 페리 이용 승객들에게 좋은 소

가게의 업주들에게도 이번 결정은 희소식”이 라고 덧붙였다. 반면 밴쿠버 공공시설 네트워크(Vancouver Public Space Network)는 이번 결정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냈다. 네트워크에서 활동하고 있 는 헤더 포베스(Heather Forbes)는 “사람들은 축제나 지역사회 모임을 위한 대중 공간이 필 요하다. 랍슨 거리는 댄스, 독서, 대화, 게임과 같은 문화나 여가 생활을 즐길수 있는 곳으로 좋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그녀는 시가 대중공간 마련을 위해 랍 슨의 장기 폐쇄를 재고하겠다는 입장에 대해 환영했다. 랍슨 블록은 12월 1일(토)부터 차량 통행이 허용되며 보행자 전용은 내년 여름에 다시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권오동 인턴기자

식을 전해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캐나다 납세자 연합회 제이슨 베이트맨(Jason Bateman)은 “페리 이용객들의 부담을 덜 수 있는 환영할 만한 정책”이라며 "항공 사같은 다른 산업에도 적용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그는 “향후 연료비가 오르면 요금을 다시 올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권오동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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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송년특집

밴쿠버 교민들을 만나다

2012년 12월 1일 토요일

<1> 한인 차세대

“기성세대의 관심과 사랑이 차세대 발전의 밑거름”

“차세대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스스로 찾아보고 해결해야”

김태희(30)



TD은행 커스터머 서비스매니저

조준희(29)

교육컨설턴트파이넨셜 어드바이저

“어떤 분야든 특성을 잘 살려 트레이닝 한다면 분명 기회가 올 것”

정우탁(22)

배우

“한인 단체들 서로가 무슨 일 하는지 잘 몰라 업무 분담 이뤄졌으면”

박유진(25)

생명공학 연구원

“적극적인 자기 표현이 중요  차세대 행사에 관심 부탁” 2012년 임진년이 저물고 있다. 사람들의 마음에는 아쉬움이 더 크게 남는다. 올 초에 계획했던 희망을 성취하고 새로운 도전에 성공한 사람이 있는 반면, 어려움을 겪은 분들도 많다. 더구나 타국에서 이민생활을 하는 교민들에게 세밑 분위기는 그리운 사람들 을 더 생각하게 한다. 경제가 어렵다보니 살림살이도 점점 각박해지고 있다. 그러나 올 한해 밴쿠버 한인 교민사회는 서로 따듯하게 배려해주며 함께 걸어왔다. 당사는 한해를 마무리하며 교민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올해 아쉬웠던 것, 그리고 내년 계사년 2013 년의 희망을 들어보았다. 매주 토요일 게재되는 교민 간담회 순서는 다음과 같다. 1) 밴쿠버 한인 1.5 세대 2) 이민지원기관 근무 교민 3) 밴쿠버의 가장 소소한 일상을 알고 있는 여성 교민 <편집자 주>

밴쿠버 차세대 4인에게 듣는다 Q) 2012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한인 차세대들과 이야 기를 나눌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내년 2013년을 준비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우선, 2012년을 마무리하는 의미로 올 한해 활동에 대해 소개해달라.

김태희(이하 김) : TD은행에서 커스터머 서비스 매니 저로 일하고 있다.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바빴던 것 같 다. 완벽하게 해야 하는 성격이라 업무의 완성도를 높이 기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 승진도 했다. 또 C3 소사이어 티의 멤버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하며 진정 한 나눔과 봉사를 할 수 있었다. 조준희(이하 조) : 저 역시 바쁜 한해를 보냈다. 지금까 지 해 온 교육 컨설턴트 역할 뿐 아니라, 얼마전 파이낸 셜 어드바이저 자격증을 따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있다. 두 분야 모두 내 적성에 맞고, 일을 하면서 보람도 느낄 수 있어 뿌듯하다. 정우탁(이하 정) : 대학을 졸업하고 본격적인 배우의 길 을 걷기 위해 노력했다. 많은 오디션을 보며 경험을 쌓았 고, 얼마전 열렸던 연극 페스티벌에 참여해 로컬 배우들 과 함께 무대에 서기도 했다. 단역이었지만 좋은 경험이 되었고, 연기에 대한 열정을 다시금 깨닫게 했다. 박유진(이하 박) : 요즘 같아선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다. 5년 예정인 박사과정을 4년안에 끝내기 위해 노 력하고 있다. 힘도 들지만, 적성에 맞는 것 같아 뿌듯하 기도 하다. Q) 네 분 모두 각자 분야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모습 이 보기 좋다. 사실 이민 1.5세 혹은 2세로서 정체성 혼란 을 겪는 친구들도 있다. 그런 경험은 없었나?

김 : 열 다섯살에 밴쿠버에 왔다. 아는 사람도 없고 궁 금한 것을 물어볼 만한 단체들도 없었다. 대부분 문제를 혼자 해결해야 했다. 가끔씩 그런 벽에 부딪칠때 마다 외 로움을 느끼기도 했는데, 성격이 워낙 적극적이라 그나 마 다행이었다.(일동 웃음) 영어를 잘 하지 못해도 백인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려고 노력했다. 그런 적극성이 친 구들도 쉽게 사귈 수 있게 했고, 캐나다 문화를 받아들 이는데에도 도움이 됐다. 조 : 저는 태희씨와 반대 경우다. 고등학교때 유학을 왔 기 때문에 외국인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눌때 두려움부 터 앞섰다. 적극적으로 영어를 배우고 말을 해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됐다. 그래서 혼란스럽기도 했다. 내가 왜 여 기에 와서 우리말이 아닌 영어를 하며 생활해야 하는지 답답하게 느껴졌다. 정 : 어릴 때는 별 문제 없이 생활을 했다. 하지만 대 학을 간 후에 조금 위축되는 느낌을 받았다. 아무래도 연기를 전공하다 보니 내면적인 고민을 많이 하게 됐다. 그런 고민을 털어 놓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데 외국인 친구와는 다소 마인드도 다르고, 느끼는 감정 또한 미 묘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선뜻 손을 내밀기가 어려웠다. 또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싶은데 잘 안돼 속 상한 적이 많았다. 박 : 저두 마찬가지다. 어릴 적부터 부모님께 겸손해야 한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하지만, 여기서는 자신의 장 점을 표현해야 한다. 그게 바로 자신감이다. 한국인들은 누가 조금만 자신감을 보이면 잘난척 한다고 손가락질 한 다.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나의 장점을 자신있게 표현해 야 하는데 그것이 익숙치 않아서 많이 힘들었다. Q) 지금 말한 내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후배들에게 해 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김 : 주변에 보면 많은 친구들이 부모님께 의존해서 문 제를 해결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 은행에도 부모님이 와 서 ‘우리 아이가 여기서 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어본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스스로 찾아보고, 해결해야 한다. 모든 것을 부모님에게 의존하는 것을 먼저 극복해야 한다. 조 : 맞는 말이다. 주변 후배들에게 많이 듣는 질문 중 의 하나가 ‘어떻게 하면 스펙을 쌓을 수 있나’이다. 어떻 게 하면 해결될까 고민하지 말고 무조건 뛰어들어야 한 다. 한인 단체든 로컬 단체든 적극적으로 활동을 해보 고 판단하는 것이 본인에게 훨씬 도움이 된다. 그런 경 험이 진정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주는 열쇠가 된다. 본인들이 열심히 노력한다면 기회는 반드 시 찾아온다. 정 : 조준희씨 말에 동감한다. 다른 분야는 잘 모르겠 지만 연기 분야는 더욱 그렇다. 밴쿠버에서 20대 동양인 연기자는 쉽게 찾아볼 수 없다. 동양인 연기자는 많지 않 지만, 만약 찾는 곳이 있다면 내가 우선순위가 될 수 있 을 것이다. 어떤 분야든 특성을 잘 살려 트레이닝 한다면 분명 기회가 올 것이고 그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박 : 가끔 후배들을 만나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물어 본다. 그 질문에 자신있게 대답하는 친구들이 거의 없다. 무언가를 혼자서 시작해야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갖

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주변의 외국인들은 모두가 독립 적이다. 우리도 그들처럼 독립적으로 자신의 일을 해결해 나가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Q) 한인 차세대로서 기성세대에 대한 불만이나 아쉬움이 있을 것 같다. 한인 사회에 바라는 점이나 요구하고 싶은 얘기가 있으면 해달라.

김 : 부모님이나 주변 어른들에게 한인 차세대가 준비 하는 이벤트들을 말씀드리면 별 관심을 갖지 않으신다. "그저 좋은 일 하네"정도로만 여기시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물론, 물질적 도움을 주신다면 더 좋지만, 더 중요 한 것은 관심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행사가 있다면 자녀 들에게 알려주고 적극적인 참여를 했으면 좋겠다. 조 : 동의한다. 우리 주변에는 크고 작은 다양한 행사 들이 열리고 있다. 하지만 참여가 많이 부족하다. 그저 남의 일로만 생각하고 무관심하게 지나쳐 버린다. 또, 행 사를 알릴 수 있는 채널이 부족한 것도 아쉬운 점이다. 박 : 밴쿠버에는 다양한 한인 단체들이 존재한다. 하지 만 서로가 무슨 일을 하는 단체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자신들의 일을 오픈하지 않기 때문에 혼선을 겪게 된다. 단체들이 서로의 업무에 대한 성격을 확실히 하고, 공유할 것은 공유하고 나눌 것은 나누면서 일을 해결했 으면 한다. 그래야 우리 차세대들도 그 뜻을 이어받아 확 실한 업무 분담이 가능할 것 같다. 정 : 같은 생각이다. 차세대가 잘 되려면 어른들이 잘 이끌어 줘야 한다. 어른들이 본보기가 되어서 우리들에 게 방향을 제시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2013년 어떠한 계획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 2013년 새해 계획을 이야기해달라.

김 : 내년에는 개인적인 발전을 할 수 있는 일에 중점 을 두고 싶다. 더불어 봉사 활동도 많이 할 예정이다. 나 를 통해 친구들이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 조 : 옥타 차세대위원회 위원장으로 지난 10월에 한국 을 다녀왔다. 한국 방문을 통해 우수한 무역 아이템에 대해 많이 알게 됐다. 올해는 한국의 우수 상품을 캐나 다에 알리는 일을 하고 싶다. 박 : 내년에는 당뇨 연구를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성 과를 얻고 싶다. 또 의대, 치대, 약대 이외에도 다른 분 야가 많다는 것도 알리고 싶다. 더불어 멋진 남자친구 도 사귀고 싶다. 정 : 연기 전공 친구들과 프로젝트를 준비중이다. 가 만히 앉아서 기회를 기다리기 보다 적극적으로 일을 만 들어나갈 생각이다. 아직은 수다 수준이지만 대본도 쓰 고, 장비도 갖춰서 좋은 작품을 하나 만들어 보고 싶다. 어린 나이에 타국으로 이민와 1.5세대로서의 어려움과 혼란을 이겨낸 그들이다. 이제는 어엿하고 당당한 사회 인으로 성장한 그들의 열정과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 다. 또,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개척해 나갈 줄 아는 자 신감 넘치는 그들이 있기에 앞으로 밴쿠버 한인사회가 더욱 발전하리라 믿는다. 조현주 기자 sophy228@joongang.ca

밴쿠버 차세대를 대표하는 4인이 모여 2012년을 되돌아 보고 2013년을 계획하는 자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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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2012년 12월 1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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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군 참전용사 후손이 한국에 유학가면…

최대 4년간 1억 장학금 지원 보훈처-한국외대, 유엔군 참전용사 후손 장학생 선발 유엔군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했 던 참전용사들의 후손들이 전액 장 학금을 받고 한국에서 공부할 수 있 는 길이 열렸다. 30일(금) 주밴쿠버총영사관에 따 르면, 국가보훈처는 한국외국어대학 교와 연계해 6.25 전쟁 당시 유엔군 소속 21개국 참전용사 후손들을 대 상으로 한 장학사업을 실시한다. 이같은 계획에 따라 한국외대는 미국, 영국, 캐나다 등 6.25 전쟁에 참전한 21개국 참전용사 후손들을 대상으로 오는 3일(월)까지 장학생 신청을 받는다. 장학금 규모는 1년간의 한국어 연 수과정과 학위(대학·대학원)과정 학 비 면제, 체류기간 동안의 기숙사비 전액 등이다. 최대 5년간의 학비와 기숙사비를 포함해 1억원 가량을 장 학금으로 지원받는 셈이다.

<밴쿠버 필그림합창단>

올해 장학생은 20명 이내에서 선발 하며, 각 국별 선발인원은 최대 2명 으로 제한된다. 장학생 지원자는 지원서와 자기소 개서, TOPIK(한국어능력시험) 성적 표, 참전용사와의 관계 증명서 등 서 류를 첨부해 한국외대 국제학생지원 팀으로 제출하면 된다. 보훈처는 “유엔 참전용사의 희생에 보답하고 국가 차원에서 참전국과의 우호협력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이 번 사업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최종 합격자는 오는 10일 발표되 며,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에게 는 내년 2월 중 입학허가서와 초정 장이 발급된다. 한국외대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 해 참전용사 후손 중 우수한 인재들 을 적극 유치하고 지원함으로써, 향 후 국제사회발전에 이바지 할 글로 벌 ‘친한(親韓)’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조민우 기자 mwj42@joongang.ca

■ 6‧25 유엔 참전용사 후손 장학생 선발 - 대상 국가 :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영국 캐나다 뉴질랜드 터키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콜롬비아 벨기에 에티오피아 프랑스 그리스 필리핀 남아공 타이 인도 이탈리아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등 21개국. - 선발 일정 : 12월3일(월) 접수 마감 / 12월 10일(월) 합격자 발표. - 문의 : 외대 국제학생지원팀 82-2-2173-2062 / 주밴쿠버총영사관 604-681-9581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의 밤

내달 21일 오후 6시 … 온 가족이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 공연 밴쿠버 필그림합창단(지휘자 석필 원/단장 김규태)의 ‘송년의 밤’ 공연 이 내달 21일(금)오후 6시 이그제큐 티브 호텔에서 열린다. 필그림합창단 가족과 밴쿠버 교민 을 위해 마련되는 이번 ‘송년의 밤’ 에서는 종교음악과 가곡, 크리스마 스 캐럴 등 총 15곡의 음악을 선보 일 예정이다. 석필원 지휘자는 “송년의 밤에는

외부 게스트 없이 필그림 합창단 단 원들로만 꾸미는 특별한 무대를 만 든다. 바이올린, 가야금 솔로 등 다 양한 음악을 선사해 드릴 것”이라 며 “맛있는 디너와 함께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음악을 준비했다. 교 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소 개했다. 김규태 단장은 “이번 무대는 누구 나 참여해서 즐길 수 있는 가족적

인 분위기로 진행된다. 공연 수익금 은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쓰여질 예 정”이라며 “앞으로도 한인 커뮤니 티에 도움이 되는 필그림 합창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밴쿠버 필그림합창단 ‘송년의 밤’ 의 입장료는 50달러다. 조현주 기자 sophy228@joongang.ca

■ 문의 : 김규태 단장(604-779-6356)

송년회 소식 한국문협 송년회 일시: 12월 4일 (화) 오전 11시 30분 장소: 잇쇼니 식당(550329 North Road Coquitlam)  회비: $20 문의: 604-435-7913 World-OKTA 밴쿠버지회 송년회 일시: 12월 6일 (목) 오후 6시 30분 장소: Yan's Garden Restaurant (9948 Lougheed Hwy. Burnaby) 문의: 최오용 604351-8749 BC 한인세탁협회 송년회 일시: 12월 7일 (금) 오후 7시 장소: 써리 만리장성 (13648 105A Surrey) 회비: 1인 $20 2 인(부부동반) $30 참석여부를 12월 3일까지 총무(604-433-3361) 에게 통보 숙명여대 동문 송년회 일시: 12월 8일 (토) 12시 30분 장소: 포트무디 Rocky Point Park내 Boat House 문의: 604-945-3509, 604-319-0818 숙명여중고 동문 송년회 일시: 12월 8일 (토) 오후 1 시 장소: 토담 식당 329 North Road Coquitlam 경희대 동문 송년회 일시: 12월 8일 (토) 오후 5시 장소: 회장집 7896 Reigate Rd. Burnaby. B.C. V5E 4G4 문의: 604-540-4523, 604-430-2112 용산고 동문 송년회 일시: 12월 8일(토) 오후 6시 장소: 코퀴트람 헨더슨몰 2층 KOREANA 한식당 회비: $25 문의: 김태영 leejungsik@hanmail.net, 604-916-1152 BC한인테니스클럽 대회 및 송년회 일시: 12월 8일(토) 오후 6시 장소: 랭리실내코트 (7888 -

‘송년의 밤’ 공연을 위해 밴쿠버필그림합창단 단원들이 연습을 하고 있다.

200th St. Langley) 문의: 장민 우 604-839-9315 성동 중.고 동문 송년회 일시: 12월 8일 (토) 오후 6시 30분 장소: 만리장성 (13648105 A , Ave Surrey) 회비: $30 문의: 최윤영 604-512-0418 성균관대 동문 송년회 일시: 12월 8일 (토) 오후 5 시 30분 장소: 써리 K-TOWN #100-15155 101Ave., Surrey 회 비: 개인 $30, 동반 $50 총동창 회 건립기금 마련을 위한 도네이 션 물품 받음 문의: 회장 정현 문(778-889-4584) 養正중,고 동문 송년회 일시: 12월 9일 (일) 오후 6시 장소: 만리장성 (13648 105A Ave. Surrey) 회비: 가족 당 60불 (2013년 동문회비 포함) 문의: 부회장 604-315-7170 2012년도 한인회 송년파티 초대 일시: 12월 11일 (화) 오후 6시 장소: Croatian Centre. 3250 Commercial Dr. Vancouver  티켓: $35 호남향우회 송년회 일시: 12월 14일 (금) 오후 6시 30분 장소: 우리집 식당 (로히 드와 노스로드) 9928 Lougheed Hwy. Burnaby 회비: $50, 부 부동반 $80 문의: 회장 황규진 778-928-0716, 총무 방진호 604780-4989 밴쿠버 한인 노인회 송년회 일시: 12월 15일 (토) 11시  장소: 노인회관(1320 E. Hastings Street. Vancouver)  참가대상: 노인회원, 한국전 참전 유공자 회 원 문의: 노인회관: 604-2556313, 부회장 778-899-1561/604435-7913

성남중,고 동문 송년회 일시: 12월 15일 (토) 오후 5 시 장소: 써리 만리장성 식당 13648 105A Ave., Surrey 문 의: 604-430-8040 이화여대 동문 송년회 일시: 12월 15일 (토) 오후 5시 장소: Dr. Kimme Clinic 622 E. Broadway 배재고 동문 송년회 일시: 12월 15일 (토) 오후 6 시 장소: K-TOWN (15155 101 Ave Surrey 회비: 식비 $30/인, $50/부부동반, 동문회 연 회비($50) 문의: 회장 노성석 604-916-1129, 총무 권순만 778892-1325 춘천고 동문 송년회 일시: 12월 15일 (토) 오후 6 시 30분 장소: 코리아나 식당 (코퀴틀람센터, 헨더슨 몰 내)  문의: 김근주 회장 778-899-8924 고려대 교우회 송년회 일시: 12월 20일 (목) 오후 6 시 30분 장소: 만리장성 13648 105A Ave. Surrey 회비: $20 문의: 회장 정운경 778-9993317, 총무 한민철 778-878-7371 필그림 합창단 "송년의 밤" 일시: 12월 21일 (금) 오후 6 시 장소: 코퀴틀람 Executive Plaza Hotel (405 North Road, Coquitlam) 대상: 밴쿠버 교민 및 필그림 가족 입장료: $50 문의: 604-785-5837, 778-3868503 호남향우회 송년회 일시: 12월 21일 (금) 오후 6 시 30분 장소: 코퀴틀람 장모집 (2729 Barnet Hwy, Coqitlam) 회비: $25 문의: 778-9993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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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문화

2012년 12월 1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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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장애아들의 미소천사 KOICA 단원 이미지 씨, 특수학교에서 음악·미술교사로 인기 높아

게 시 판

교민 동정

캐나다 이민정책 현황 발표 일시: 12월 1일(토) 오전 10시~12 시 장소: 오유순 약국 2층 세미나 실 등록 및 문의: NDP Korean Outreach 778-321-3621, 604-7653880 Food Bank 기금마련 캐롤 음악회 일시: 12월 8일 (토) 오후 7시장 소: 밴쿠버 한인감리교회 (United Church) 529 Queens Avenue, New Westminster 입장료: 어른 $15, 혹은 food 캔 3개, 청소년 $10, 혹 은 food 캔 2개 문의: 이양수 총 무 778-863-5554 이민 정착

성공하는 10대, 유능한 부모 일시: 11월 22일 ~ 12월 13일 매 주 (목) 오전 10:30 -12:30 내용: 1. 지능, 두뇌발달, 사춘기 2. 인터 넷, 컴퓨터, 게임 3. 공부, 이성교 제, 성 4. 왕따, 흡연, 음주, 마약, 강사: 박혜원 / 연우심리상담소 장 문의: 모자익 604-254-9626 (미쉘 박) 가족초청 이민 세미나 일시: 12월 3일 (월) 오전 10시 ~오후 11시 30분 장소: Options Community Services 13520 - 78 Ave, Surrey 문의 및 등록: 전한 나 Hanna Chun 604-572-4060 ext 1127 hanna.chun@options.bc.ca 학교문화와 자녀의 학교생활 이해 일시: 12월 7일 (금) 오전 10시 ~12시 장소: 써리 석세스 (길포 드 T&T수퍼 앞 TOM LEE 악기 점 2층) #206-10090 152nd Street Surrey 문의 및 등록: 장기연( 에스더) 604-588-6869 (교환 111) esther.chang@success.bc.ca

정보 보조 주택 프로그램 일시: 12월 7일 (금) 오전 10시 ~12시 장소: 석세스 버나비 사무 실 #200 5172 Kingsway, Burnaby 내용: 렌트비 보조 프로그램, 노인 렌트비 보조 프로그램, 렌트 보조 주택, 노인 아파트, 등록 절 차 문의 및 등록: 604-430-1899 카뎃 프로그램 알아보기 일시: 12월 11일 (화) 오후 7시 - 8 시 30분 장소: 223A - 3030 Lincoln Ave. Coquitlam 문의 및 등 록: 이사벨 리 (ISSofBC, 778-2847026, ext.1566) 내용: 캐나다 국방 부 지원 무료 해양 청소년 프로그램  대상: 12-18세 자녀에게 인생목표 정해주기 강좌 일시: 12월 11일 (화) 오후 1시 ~3시 장소: 버나비 복합문화회, Burnaby Multicultural Society, 6255 Nelson Avenue, Burnaby  문의 및 등록: 하 광자 (Carol), 604431-4131 (Ext. 27), Email: carol. ha@thebms.ca 강사: 남기열 쿄토 대학 박사, 저술가 지진 및 재난 대비 워크샵 일시: 12월 12일 (수) 오전 10시 ~12시 장소: 옵션스, 13520 78th Ave., Surrey 문의 및 등록: 등 록 및 문의: 지나 홍 (Gina Hong) 604-572-4060 Ext. 1131 코퀴틀람 센터 도서관 투어 일시: 12월 27일 (목) 오전 10 시 30분 장소: Coquitlam City Centre Library 1169 Pinetree Way, Coquitlam 대상: 6~8세 아이와 부모 문의 및 등록: 이사 벨 리(ISSofBC 한인 정착상담인) 778-284-7026 (교환:1566) 영어신문 무료강의 일시: 매주 (월) 10:30 오전~1:30 오후 장소: 2733 W 41st Ave.

Vancouver Kerrisdale Presbyterian Church (교회 후문) 강사: 이영화 목사 (778-317-7625) 준비물: 당일 Vancouversun 신문 조구동 목사 영어교실 일시: 매주 (수) 오전 10시~오후 2 시 장소: ST. Stephen Anglican Church 9887 Cameron st. Burnaby 회비: 100불(16시간당) 교계 정보

밴쿠버 지구촌교회 임직감사예배 일시: 12월 9일 (일) 오후 2시 < 임직자> 안수집사임직: 권도영, 권 순진, 성기훈, 송상범, 오경호, 오순 현, 이상호, 표성수, 권사 임직: 성 경수, 유명희, 이마리아, 이미화, 한 지연, 명예권사취임: 김현숙, 은정 기, 한상순, 홍은자 비즈니스 단신

12월 한아름 문화센터문화강좌 <중국어교실> 매주 (화) 3회-생 활중국어 기초 <요리교실> 매주 (월) 3회-연말 파티용 음식 <기 타교실> 매주 (토) 4회 매주 (수) 2 회-노래반주 기본코드와 주법 < 노래교실> 매주 (토) 3회-호흡법, 발성법 및 창법 장소: 한아름 코 퀴틀람점 문화센터 정원: 20명 참가비: 클래스당 $5 접수: 한 아름 코퀴틀람점 고객센터 문의: 604-939-0159 김성종 회계사무소 이전 장소: 33-2561 Runnel Dr, Coquitlam, BC V3E 2S3 문의: 604941-2257 BC생명 이전 안내 이전 날짜: 11월 24일 (토) 장소: #209 508 Clarke Road Coquitlam, 전화: 604-492-0434, fax: 604492-0435

“미얀마 장애우들과 함께 성탄절 트 리를 만들고 있어요. 모두 즐거워하 며 설레는 마음으로 산타클로스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미얀마의 수도 양곤 시내에서 자동 차로 북쪽으로 30분 넘게 달리면 보 육원, 장애인 보호시설, 장애인 직업 재활훈련원, 복지 분야 공무원연수원 과 컴퓨터교육센터 등이 줄지어 늘어 선 짜이와인 거리가 나온다. 이곳이 미얀마의 사회복지 관련 시설단지다. 이 단지에는 ‘장애아동을 위한 특 수학교'’도 한 귀퉁이에 자리하고 있 다. 이 학교는 지난 5월 2일 한국국 제협력단(KOICA) 해외봉사단원 이 미지(27·여 사진) 씨가 미얀마 장애 아동들과 새록새록 사랑을 키워가 는 곳이다. “불교국가인 이 나라에서 아이들

은 성탄절 트리를 생전 처음 본대 요. 페트병 등 재활용품으로 트리를 함께 만들었는데 무척 좋아해요. 장 애우들이 해맑게 웃을 때 보람을 느 껴요.” 그러나 더 많은 장애아에게 웃음 을 주지 못하는 이 씨에게는 아쉬움 도 많다. 미얀마에는 장애 학생을 위 한 특수학교 교육과정이 없기 때문 이다. 그래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 램도 없다. 이 학교 교장은 이 씨가 봉사단원 으로 부임하자 특별히 한국의 특수 학교 교과과정을 소개해 달라고 요청 하기도 했다. “이 학교에는 6개 학급에 198명의 학생이 있어요. 한 학급에 담임 2명 이 30명이 넘는 아이를 돌보고 있지 요. 한국에서는 2~3명의 교사가 7명

싸이, 오바마 참석 美크리스마스 콘서트 출연 가수 싸이(박재상·35)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부부 등 유명 인사들이 참석하는 크리스마스 콘서트에서 공 연을 펼친다. 30일 미국 케이블 채널 TNT에 따르 면 싸이는 이 방송사 주관으로 다음 달 21일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크리 스마스 인 워싱턴 2012(Christmas in

Washington 2012)’ 콘서트에서 클로 징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올해로 31회째를 맞은 ‘크리스마스 인 워싱턴’은 워싱턴은 미국의 대표적 인 크리스마스 행사로,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워싱턴의 고위 인사들이 참석 하는 게 관례다. TNT는 10여년 전부 터 이 행사를 주관하고 있다.

정도의 아이를 보살피거든요. 아주 열악한 환경입니다. 이곳에서는 교사 신규 채용도 없지요. 교사가 휴가를 가면 대체 인력도 없고 심지어 교사 가 다른 활동도 한답니다. 답답한 상 황이죠.” 그렇다고 이 씨는 현실에 절망하 며 손을 놓지는 않는다. 수업 준비를 어떻게 하는지, 개별화 교육은 어떻 게 하는지 등 대학과 한국 특수학교 에서 배웠던 지식을 총동원해 교사 들을 가르친다. 특히 이 씨의 음악과 미술 교육은 교사와 학생들에게 인 기가 높다. 그는 대구대 유아특수교육과를 졸 업하고 경주교육지원청 특수교육지 원센터에서 순회교육교사로 3년간 근무했다. “이제 막 6개월을 넘겼는데 출근하 면 아이들이 알아보고 달려와 안기 면서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인 사해요. 또 작은 일에도 ‘감사합니다’ 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내가 이곳 에 잘 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최근 그는 학생들과 함께 구슬로 팔찌를 만들어 시장에 내다 팔고 있 다. 학부모들로부터 대단한 호응을 얻고 있다. 신나는 일이긴 해도 늘 이 사회의 차별 때문에 장애우들의 그늘진 얼굴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 “정부에서 운영하는 특수학교는 여 기 한 곳밖에 없어요. 가족의 장애를 숨기려는 풍토가 남아 있죠. 여아에 대해서는 이런 경향이 더 심해 우리 학교에 여학생은 198명 가운데 두 명 뿐이에요. 모두 집에서 교육하고 있 다는 뜻이겠죠.” 학생과 교사들로부터 ‘미소 천사’로 불리는 그는 2014년 5월까지 이 학교 연합뉴스 에서 봉사한다

싸이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 싸이가 ‘크리스마스 인 워싱턴’ 공연 에서 클로징 무대를 한다는 건 맞지 만 오바마 대통령 부부 앞에서 ‘말 춤’을 추게 될지는 확실치 않다”면서 도 “오바마 대통령 부부가 참석할 예 정이라고 하니 가능성은 높은 셈”이 라고 밝혔다. 이날 공연에는 싸이와 함께 다이애 나 로스, 메건 힐티 등의 스타들이 출 연합뉴스 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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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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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 문재인, 한 날 MB 때렸지만 계산은 달랐다 “노무현 · 이명박 민생 실패  신공항, 반드시 건설”  인사난맥 비판 “탕평인사로 일류정부 만들겠다” “노무현 정부도 민생에 실패했고, 이명박 정 부도 민생에 실패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30일 이 명박 정부의 민생 실패를 공개적으로 비판 함으로써 이번 정부와의 차별화에 나섰다. 그는 과거에도 이명박 정부의 정책 실패를 지적하는 발언을 했지만, 공개 연설에서 직 접적으로 비판한 것은 이례적이다. 민주통 합당이 ‘이명박근혜’라는 틀로 이명박 정부 와 박근혜 후보의 동일성·연속성을 부각시 켜 온 데 대해 맞불을 놓으려는 전술로 풀 이된다. 이날 1박2일 일정으로 부산·경남 지역을 방문한 박 후보는 부산 사상 서부버스터미 널 앞 유세에서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비 판하며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그 세력들이 이념 정부를 꿈꾼다면 박근혜의 정부는 민 생정부가 될 것이다. 과거 정권들과는 완전 히 다른 세상과 정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명박 정부의 인사 난맥에 대해서도 비판 했다. “그동안 매 정부 코드·향우회·회전문 인사니 이런 말들을 들으면서 얼마나 답답 하셨느냐. 저는 성별·세대·지역을 떠나서 탕 평 인사로 골고루 인재를 등용해 최고 일류 정부를 만들 것”이라면서다.

박근혜 새누리당,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가 30일 각자 상대방의 ‘정치적 고향’을 방문해 표밭을 공략했다. 이날 오전 박 후보는 부산 구포 시장에서, 문 후보는 오후에 대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각각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 후보는 그간 이명박 정부에 대해 “잘된 것은 계승하되 잘못된 것은 고치겠다(11월 22일 방송기자클럽토론회)”고 하는 등 공과 (功過)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박 후보는 이날 ‘실패’라는 표현을 쓰면서 코드·회전문 인사까지 지적하며 이 명박 정부의 실정을 노골적으로 공격했다.

박 후보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민생, 서 민경제가 너무 어렵다”고 하는 등 현 정부 의 정책 실패에 비판적 언급을 한 적이 있 다. 지난해 6월 이 대통령과의 단독 회동에 선 “가구 소득은 준 반면 물가는 많이 상 승하고 전셋값도 몇 천만원씩 올랐다. 가계 부채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했다.

문, 포항 · 대구 릴레이 유세  ‘이명박근혜’ 공세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30일 이명박 대 통령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고향인 대 구·경북(TK)을 방문해 ‘이명박근혜 공동 책 임론’을 역설했다. 새누리당에 압도적 지지 를 보내온 TK 지역에서 정면승부를 건 셈 이다. 2007년 17대 대선에서 이명박 한나 라당 후보는 TK 지역에서 각각 69.4%(대 구), 72.6%(경북)의 득표율을 올렸다. 반면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6.0%(대구), 6.79%(경북)에 불과했다. 문 후보는 이번 대 선에선 두 자릿수 득표율에 도전한다. 내심 으론 30% 이상의 득표율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특히 경북 포항시 죽도 시장, 영남 대 정문 앞, 대구백화점, 경북대 북문, 동대 구 고속버스터미널 앞 등에서 릴레이 유세 를 펼치면서 ‘박근혜 5무(無)론’을 강조했다. “저 문재인에게는 있는데 박 후보에게 없는 게 있다”면서다. 그는 ▶서민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한 삶 ▶역사 인식 ▶도덕성 ▶소 통을 박 후보가 없는 다섯 가지로 꼽았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서민들이 하는 걱정을 평생 동안 해본 적이 없고, 민주주의 발전에 손톱만큼도 기여한 적이 없다. 제가 민주화 투쟁할 땐 유신권력의 중심에 있었다. 정수

장학회도 반성하지 않고 장물(훔친 물건)을 돌려주지 않고 있다. 불통 리더십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도 정면으로 조준했다. 그는 “ 포항만 해도 이명박 대통령을 압도적으로 지지하고 (대통령으로) 만들었지만 지난 5 년 동안 지역 발전이 있었느냐”며 “대통 령 주변에서 (지역을 발전시키겠다고) 큰 소리 치던 인사들은 어디 있느냐. 그야말로 실속 없는, 빛 좋은 개살구였다”고 꼬집었 다. 이어 “이명박 정부의 부당한 간섭으로 포스코가 어려움을 겪어 포항 경제가 어려

박 후보는 부산 지역 공약과 관련해선 “신 공항에 대해선 부산 가덕도가 최고 입지라 고 한다면 당연히 가덕도로 갈 것이다. 부산 시민이 바라고 계신 신공항은 반드시 건설 하겠다는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해양 수산부 부활 공약도 다시 확인했다. 문재인 후보에 대한 공세도 늦추지 않았

워진 것 아니냐. 그래도 ‘우리가 남이가(남 이냐)’라고 하면서 새누리당을 찍어 주겠느 냐”고 물었다. “새누리당은 수도권 중심 사고에서 벗어나 지 못하는 정당으로 균형 발전과 분권에 대 한 의지를 보여준 적이 없고, 박 후보도 그 런 의지를 보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새누 리당의 독점으로 대구·경북은 갈수록 못해 지고 있다. 일당 독점으론 지방정치도 행정 도 발전할 수 없다”고도 했다. 검찰개혁도 다시 약속했다. 그는 “지금의 못된 검찰은 누가 만들었느냐”며 “(내가) 집권하면 정치검찰을 청산하겠다”고 다짐 했다. TK 방문에 앞서 그는 울산 중구 태화장 터를 찾아 “국민과 불통하고 국민 위에 군

다. 그는 “문 후보는 첫날부터 부산에 와서 미래는 얘기하지 않고 저의 과거사 공격만 늘어놨다. 바로 5년 전 자신들의 엄청난 실 정은 까맣게 잊어버리고 30년도 더 지난 과 거를 끄집어내 선동했다”며 “무책임한 선동 만 하니까 정치가 과거로 돌아가고 국민 삶 은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김무성 캠프 총괄본부장은 지원 유세에서 “부산이 낳은 김영삼 대통령과 김종필 전 총리, 심대평 전 자유선진당 대표가 박 후 보를 적극 지지하기로 했으며 호남의 대표 적 정치인인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도 박 후보 지지를 약속했다”며 “모두 박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어 국민 대통합을 이루겠 다고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전통시장 다섯 군데를 방 문하는 등 부산에서만 모두 11곳의 일정을 소화했다. 첫 유세 장소로는 문 후보의 지역 구인 사상을 택했다. 부전시장 유세에 3000 여 명, 충무동로터리 유세에 4000여 명 등 가는 곳마다 수천 명의 지지자가 몰렸다. 박 후보는 부산에서 하루 머문 뒤 1일 경남 지 역에서 유세를 한다. 손국희 기자 9key@joongang.co.kr

림하는 ‘나쁜 대통령’ 시대를 끝내고 소통 하고 동행하는 겸손한 대통령이 돼야 한다” 며 “박 후보는 이명박 정부 5년 국정 파탄 의 공동 책임자”라고 몰아붙였다. 그는 “박 후보가 이명박 정부를 심판한다는 것은 국 민들을 속이는 것”이라며 “박 후보의 당선 은 정권교체가 아니라 이명박 정권의 재집 권”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무소속 후보였던 안철수씨 지지층을 의식한 듯 “안 전 후보의 큰 결단으로 야권 후보 단일화가 이뤄진 지금 우리가 할 일은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국민들의 힘을 모으 는 것”이라며 “단일화 과정 동안 있었던 입 장 차를 뛰어넘어 하나가 돼 달라”고 호소 김경진 기자, 대구·울산=류정화 기자 했다. kjin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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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표 떨어뜨리기  양당, 하루 36번 네거티브 전쟁 새누리당 “문재인, 3주택 중과세 피하려 허위신고 의혹” 민주당 “박근혜, 3년간 맞춤정장 133벌  옷값 2억~4억”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30일 ‘브리핑 전 쟁’을 벌였다. 양당은 이날 똑같이 18번씩 상 대 후보를 향한 네거티브 브리핑을 쏟아냈다. 박근혜·문재인 두 후보는 인터뷰 때마다 “언 론이 정책엔 관심이 없다”고 불평하지만 실 제 자신의 캠프가 요즘 열을 올리는 일은 정 책보다는 네거티브다. 네가티브 공세가 상대 방의 지지율을 떨어뜨리는 데 효과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네거티브 공방이 온건·중도파나 정치실망층의 선거 이 탈을 촉발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이 들은 대체로 무소속 후보로 나서려다 사퇴한 안철수씨의 지지층과 겹친다. 문재인 집 거래 허위신고 의혹=새누리당 은 문 후보의 다운계약서 의혹을 두 건 제기 한 데 이어 30일엔 경남 양산시 매곡동 자택 에 대한 허위 거래신고 의혹을 제기했다. 문 후보는 2008년 2월 말 청와대 비서실장 공 관에서 나와 매곡동 자택(총 구입가 9억원) 으로 이사했다. 이사한 지 1년 가까이 지난 2009년 2월 2일 양산 등기소에 매매계약을 신고하면서 계약일을 2008년 1월 23일로 기 재했다가 나흘 뒤인 2월 6일 2009년 1월 23 일로 수정했다. 새누리당 의원실 관계자는 “문 후보가 양 산 자택 구입 당시엔 부산 장전동(본인 명의) 과 서울 평창동(부인 명의) 집을 포함해 1가 구 3주택 상태였기 때문에 양도세 중과세율 (60%) 적용 대상이었다”며 “처음엔 사실대 로 신고했다가 중과세를 피하기 위해 계약일 을 1년 뒤로 허위 신고했을 것”이라고 주장했 다. 매매계약일을 바꾼 덕분에 2008년 4월 평 창동 빌라를 팔 때 1가구 2주택으로 중과세 율 50%를 적용받았고, 2009년 5월 부산 장전 동 집을 팔 때도 1가구 1주택 특례 조항(일시 적 2주택)으로 양도세를 피해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문 후보 캠프는 “2008년 1월 계 약은 양산 집과 문 후보의 부산 장전동 집을 맞바꾸고 문 후보가 그 차액을 지급하는 내 용이었다”며 “알고 보니 양산 집이 미등기 상태여서 문 후보가 집 주인에게 등기 완료 를 요구했는데 등기에 시간이 걸리던 중 집 주인이 마음을 바꿔 장전동 집을 구입하지

않겠다고 나오면서 2008년 계약이 해지됐 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문 후보가 양산 자 택을 마음에 들어해 장전동 집을 처분한 뒤 집 대금을 치르겠다고 해 2009년 1월 재계 약했다는 설명이다. 매매일 수정은 “법무법 인 부산의 실무자가 1차 계약이 유효한 줄 알고 잘못 신고한 것”이라고 했다. 새누리당은 또 문 후보 캠프 홈페이지의 시사만화가 백무현씨가 김재규의 총에 맞아 죽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그림(백무현 만평) 을 올렸다고 비난했다. 만평은 박 전 대통령 이 피를 흘리며 누워 있고 그 앞에는 총을 든 김재규가 서 있으며, 뒤에 가수 심수봉씨 등으로 보이는 두 명의 여성이 있는 그림이 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해도 해도 너무 한 다”고 비판했다. 이 그림은 최근 삭제됐다. 박근혜 ‘공주 패션’으로 맞불=민주당은 한 인터넷 매체의 과거 기사를 인용해 “2004년 3 월~2006년 12월 박 후보의 사진을 조사한 결 과 3년간 디자이너가 맞춘 133벌의 여성 정 장을 입었다고 한다”며 “맞춤복의 최저가 수 준인 150만원을 적용하면 총 옷값은 1억9950 만원이고 상급 디자이너의 옷이라면 300만 원씩 총 3억9900만원”이라고 주장했다. 민주 당은 “박 후보가 한나라당 17대 대선 후보 경 선 출마 선언 때 패션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나 만의 스타일이 있다. 남들은 공주 패션이라고 한다’고 대답했다”고도 했다. ‘돈 선거’ 의혹도 나왔다. 역시 검증 안 된 인터넷 언론 보도가 인용됐다. 부산 출신의 모 인사가 11월 20일 강서구청사거리 신한은 행 강서지점에서 수십억원을 인출해 여의도 렉싱턴호텔 정문 앞에서 새누리당 선대위 인사 A씨를 만났다는 것이다. 부산 출신 인 사가 새누리당 인사에게 거액의 수표가 든 봉투와 현금 150만원을 건넸다는 주장이다. 이에 새누리당 안형환 대변인은 “A씨는 당 원이지만 명함을 임의로 파서 다녔다”며 “A 씨가 해당 언론사를 허위보도에 의한 명예 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문 후보 측은 관련 의혹에 대해 서울 남부지 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김정하·양원보 기자 wormhole@joongang.co.kr

피켓 vs 피켓 30일 부산 충무시장과 울산 태화장터에서 선거운동원이 각각 박근혜문재인 후보의 피켓을 들고 있다.

민주당 “보수 집권 땐 자살 증가” 논란 새누리 참여정부 때 자살률 급등 민주통합당은 요즘 정권교체론을 강조하며 ‘이명박근혜’란 표현을 쓰고 있다. 이에 새 누리당이 지난달 29일 ‘가당찮은 조어’라고 반격에 나서자 민주당은 30일 “이명박근혜 는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이 만든 조 어”라며 반박했다. 민주당은 증거로 2007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에서 제작했다는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선거 공보물을 내놓았다. 공 보물엔 서로 악수하는 이 대통령과 박 후보 의 사진과 더불어 ‘이명박근혜와 함께 정권 교체! 국민성공!’이란 표어가 실려 있었다. 표현의 원조는 민주당이 아니라 한나라당이 란 얘기다. 민주당은 미국 정신의학자 제임스 길리건 의 저서 왜 어떤 정치인은 다른 정치인보 다 해로운가를 인용해 보수정당이 집권하

면 자살과 살인이 증가한다고도 주장했다. 길리건이 저서에 “공화당이 집권할 때 살인 과 자살이 늘어났다. 경쟁에서 탈락해 빈곤 층으로 전락한 사람들이 수치심과 분노를 일으키고 그것이 타인에 대한 공격이나 자 기 자신에 대한 비하로 이어졌다”고 한 걸 따와 “우리나라 인구 10만 명당 자살자 수 가 2006년 21.8명, 2007년 24.8명이었는데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8년에 26명, 2010년 엔 31.2명이 됐다. 어느 쪽에 투표하는지에 삶과 죽음이 달려 있다”고 한 것이다. 이에 새누리당 박선규 대변인은 “2004년 10월 문 후보가 민정수석으로 있던 참여정부 시절 한 달간 노동자 3명이 연속으로 자살하는 비극적 사건이 일어났다”며 “자살률이 급 등한 것도 양극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참 여정부 때”라고 받아쳤다. 강인식 기자 kangis@joongang.co.kr

김경빈오종택 기자

예결위 소위 여야 대립으로 파행 예산안 대선 이후에나 처리될 듯 국회의 2013년도 예산안 처리가 12월 19일 대선일 이후로 늦춰질 전망이다. 국회 예산 결산특별위원회는 30일 계수조정소위를 열 었지만 예산심사 항목을 두고 이견을 좁히 지 못한 채 파행했다. 이에 따라 헌법에 정해 진 법정 처리시한(12월 2일) 내 처리가 사실 상 무산됐다. 예결위 관계자는 “계수소위가 감액 심사 를 진행했지만 쟁점 항목이 많아 합의에 이 르지 못했다”며 “예산 처리가 대선 이후로 미 뤄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했다. 계수소위는 감액 심사를 통해 3조~4조원의 재원을 마련 한 뒤 그 범위 내에서 증액 심사에 들어가는 데, 현재까지 삭감한 금액이 1조원 남짓에 불 과하다. 여야가 삭감을 놓고 대립하는 예산 안은 제주해군기지 예산 약 2000억원, 파워 팩(엔진+변속기) 문제가 불거진 차세대 전차 K2 예산 2600억원 등이다. 강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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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2년 12월 1일 토요일

북 미사일 발사 징후  긴박한 한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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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Lawyer

CPL(Certificate of Pending Litigation) 정필균

변호사

604 549 9120  schung@schunglaw.com

한·미·중 연쇄 외교 접촉 임성남우다웨이 만난 어제 중, 평양에 전인대 간부 보내 미 8월 극비 방북설 나오자 한국, 워싱턴서 진상 파악 중 대통령 선거를 코앞에 두고 한반도 주변 상 황이 심상찮게 전개되고 있다. 당장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를 준비하고 있는 정황이 구체화되고 있다. 미국 민간위성업체 ‘디지털글로브’는 동창 리 미사일 기지 주변의 위성사진을 근거로 몇 주 안에 발사가 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놓 았다. 워싱턴포스트 등은 28일(현지시간) 김 정일 사망 1주기인 12월 17일이나 한국 대 선일인 12월 19일을 즈음해 북한이 발사를 강행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럴 경우 지 난 4월에 이어 불과 8개월 만이다. 북한이 1 년에 두 차례 로켓을 발사하는 건 처음 있 는 일이다. 디지털글로브의 전문가 조 베르무테즈는 “ 올해 들어 두 번째라는 사실은 발사 결정이 북한 최고위층에서 내려졌음을 시사한다”며 “매우 정치적인 이벤트”라고 말했다. 더욱이

북한과 일본은 다음 달 초 2차 국장급 회담 을 할 예정이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 장 입장에선 국제 사회에 정치적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는 내부 강경파의 주장을 장거 리 로켓 발사로 수용하는 모양새인 셈이다. 때맞춰 한국과 중국 외교부가 부산해졌다. 임성남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9 일 중국 베이징으로 날아가 우다웨이(武大 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를 만났다. 한 외교 소식통은 “북한이 발사를 자제하도록 양측 이 최대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고 말했다. 같은 날 중국은 리젠궈(李建國) 전인대 상무위 부위원장을 평양으로 보냈다. 미국 워싱턴에는 한국 외교부 당국자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6자회담 차석대표 인 이도훈 북핵외교기획단장이 19~21일 방 문해 클리퍼드 하트 미 국무부 대북특사 등 을 만났다. 김규현 차관보는 27일과 28일 커트 캠벨 국 무부 동아태담당차관보, 대니얼 러셀 백악관 동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 등을 만났다. 임성 남 본부장도 중국 방문이 끝난 뒤 12월 4일 쯤 워싱턴을 방문해 미국 6자회담 수석대표 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를 만날 예정이다. 외교부는 잇따른 워싱턴행에 대해 “미 대 선이 끝난 만큼 오바마 행정부 2기의 현안을 조율하기 위한 통상적인 방문”이라고 설명했 다. 하지만 통상적인 방문으로 치부하기엔 상

황이 예사롭지 않다. 이런 가운데 미 정부 인사들이 지난 8월 북 한을 비밀리에 방문했다는 주장까지 불거졌 다. 미 공군기가 8월 17일 괌에서 출발해 서 해항로를 거쳐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뒤 20일까지 체류했다는 것이다. 외교부는 공식 적으로 “아는 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 부 외교 소식통은 “당시 미 대선을 앞두고 미사일 발사나 3차 핵실험을 자제하라는 요 청을 미측이 했을 수 있다”며 “북한은 북·미 관계 개선을 원하는 만큼 양측이 모종의 거 래를 했을 수 있다”고 전했다. 미 당국자들의 방북이 사실일 경우 파장은 간단치 않다. 머문 기간도 긴 데다 방북 일정 도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외교가에선 최근 북한의 로켓 발사 움직임 을 방북과 연계해 북측이 당시에 한 약속 이 행을 요구하며 미측을 압박하는 게 아니냐 는 분석까지 하고 있다. 한국 외교부 인사들 이 분주하게 워싱턴을 방문하는 것도 미·북 간의 직접 접촉에서 오간 내용이 뭔지를 파 악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일 수 있다고 한 소 식통은 말했다. 온통 시선이 대선에만 쏠려 있는 틈을 타 한반도 주변에서 벌어지는 미묘한 움직임들 은 대선 후 출범할 새 정부의 외교 숙제가 만만치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박승희 기자 pmaster@joongang.co.kr

소송이 진행되는 도중에 상대방의 법원 판결 이행에 관한 불확실성은 소송참가자 들에게 가장 큰 우려가 될 수 있다. 많은 돈을 들여 소송을 시작하고 최종적으로 유리한 판결을 이끌어낸다 하더라도 이에 대한 금전적인 책임을 져야 하는 상대방 이 일관적으로 판결을 무시한다면 큰 골 칫거리가 아닐 수 없다. 물론 법원 판결이라는 것이 그렇게 녹록 한 것이 아니기에 판결의 이행을 유도하 는 강제성이 있는 메커니즘이 여러 가지 가 있다. 우선 이런 상황에 대한 보호장 치로 Certificate of Pending Litigation (CPL)이라는 것이 있다.통상적으로 생각 할 때 소송이 수년이상 소요된다고 볼 때 도피되는 자산을 움직임을 일시적으로 차 단하기 위해 걸어놓을 수 있는 압류의 한 형식으로 소송이 제기됨과 동시에 피고 소인이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에 걸어놓 을 수 있다. 그대로 해석하자면 소송이 계류중임을 증명한다라는 것으로 법원을 통해 등록 절차가 시작되고 등기소를 거쳐 마무리 된다. 라틴어로 ‘소송중’이라는 뜻의 ‘lis pendens’ 라고도 불리며 현재는 보편적 으로 위의 CPL이라 명칭 된다. 등기소를 통해 공공에게 열람되며 이는 부동산 소 유자를 상대로 소송이 현재 진행 중이라 는 것을 명시하는 것이고 그 이외의 세부 적인 상황은 공개되지 않는다. CPL을 설 정할 수 있는 경우는 다소 한정적이나 다 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강제성을 띄고 탄 력성 있게 진행시킬 수 있다. 첫째로 부동 산 거래에서 바이어가 거래를 일방적으로 중단하려는 셀러를 상대로 해당 부동산에 CPL을 설정할 수 있다. CPL의 특징은 등록 그 자체만으로는 부동산에 권리가 인정되는 것이 아니라 는 점이다. 해당 부동산을 구입할 수 있 는 잠재적 바이어를 위한 일종의 통보 역

할과 금전적 책임을 물게 될 피고소인을 상대로 안전장치를 제공하는 제도로 볼 수 있다. 또한 이혼 소송의 경우에도 자주 사용 되는 CPL 한 부부가 오랫동안 거주한 집 을 상대로 설정 가능하며 이는 명의 구 분 없이 이혼소송과 동시에 설정 가능하 다. 이는 일반 부동산거래에서 야기되는 소송에서의 CPL보다 훨씬 수월하며 부부 가 일정한 결혼 기간을 넘기고 이혼을 하 게 될 시에 균등한 재산 분할을 인정해주 는 제도를 반영한다. 위의 CPL 이 설정되어 있는 기간 동 안에는 해당 부동산은 매매가 될 수 없 다. 또한 해당 부동산의 여러 명의 주주 가 있을 시에도 해당 주의 트랜스퍼는 불 가능하다. 소송을 직면하는 경우를 제외 하고 대부분은 CPL의 설정여부에 대해서 부동산 소유자가 파악을 사전에 하는 것 은 쉽지 않다. 그렇다면 소유자의 입장에서는 CPL의 설정을 해제하는 데 있어서는 어떠한 절 차가 필요할까? 정답은 소송이 취하되는 경우다. 이는 양방간의 합의를 통해 취하 가 될 수도 있고 법원 명령으로 인해 소 송이 각하되는 경우도 있다. 부동산을 두 고 일어나는 거래에서 CPL을 매우 강력 한 소송의 무기가 될 수 있고 소송과 함 께 성공적으로 CPL을 설정하기 위해서는 관련 부동산에 ‘적합한 권리’ (estate or interest in land)를 입증시킬 수 있어야 한다. 이는 부동산을 매각한 후에 발생하 는 수익금에 대한 권리가 아닌 실질적으 로 부동산에 대한 권리가 들어나야 한 다. 따라서 CPL을 설정하려고 하는 부동 산에 한하여 실질적인 권리, 즉 해당 부 동산의 부분적인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 어야 한다.

Disclaimer (면책공고) : 위의 내용들은 일반적인 정보를 위한 것이며 법률 자문을 대신하는 것이 아닙니다. 법적인 조치를 취하시기 전에 변호사의 조언을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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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한국

토요일 2012년2012년 12월 12월 1일 1일 토요일

농어촌 지역 산부인과 진료비  내년 2월부터 최대 200% 인상

엄마 손 잡고 이웃 돕기 30일 오후 서울 명동의 구세군 자선냄비에 한 어린이가 엄마와 함께 성금을 내고 있다. 구세군은 어제 서울광장에서 시종식을 갖고 12월 31일까지 50 억원을 목표로 전국 300여 곳에서 모금활동을 펼친다. 구세군은 2004년부터 휘슬러코리아가 사회공헌 사업으로 기부하고 있는 냄비를 사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위기 극복”  고대 6일 첫 교수총회  89년 교수의회 창립 후 처음 “국내외 대학평가 순위 하락    더 주저했다간 모든 것 잃어”    교수 과반 출석 땐 성립

고려대 교수들의 대의기구인 교수 의회(의장 김인묵 물리학과 교수) 는 “6일 오후 서울 안암캠퍼스 과 학도서관에서 ‘고려대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한 이사장·총장과의 대화 및 대책 강구’를 안건으로 전체 교 수가 참여하는 교수총회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의회는 법인·본부 관 계자와 이사장·총장에게도 참석을 요청했다. 고려대 교수의회가 1989 년 창립한 뒤 여는 첫 교수총회다. 총회는 교수의회 규정에 따라 전체 교수 1488명 중 과반 이상이 출석 하면 성립한다. 위임장으로 출석을 대신할 수도 있다. 교수의회는 총회 공고문에서 “대 학 발전의 총체적 동력과 의지가 실 종됐고 학교 재정 전망이 극히 비관 적이며 국내외 대학 평가와 입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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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초유의 위상 추락을 겪고 있다” 고 주장했다. 의회는 또 “고대의 비 약적 재도약을 위해서는 특단의 조 치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 다”며 “더 주저했다가는 모든 것을 잃어버리겠다는 심정으로 총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고려대는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2006년 처음으로 연세대를 앞지르 며 4위에 올랐지만, 올해 성균관대 에 뒤처진 6위였다. 더 타임스 세계 대학평가에서도 2006년 150위(국내 대학 중 2위)에서 올해 240위(국내 대학 중 6위)로 떨어졌다. 의회는 전날 총회공고와 함께 고 려대 김병철(63) 총장과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김재호(48) 이사장에

게 공개 질의서를 보냈다. 의회는 김 이사장에게 “최근 문제가 된 고위험 투자자산 손실 실태와 현대차 경영 관 기부금 중 법인에 입금된 기부금 현황을 밝혀 달라”고 요청했다. 김 총장에겐 “연차적인 학교발전계획 과 지금까지의 순수 모금액을 공개 해 달라”고 요구했다. 재단은 지난 2월 적립금을 고위험 성 금융상품에 투자해 200억원대 손 실을 기록한 사실이 드러났다. 6월엔 현대자동차가 2010년 신경영관 건립 기금으로 내놓은 120억원 등 총 227 억원이 재단으로 편입된 뒤 다시 대 학회계로 전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 다. 기업이 내놓은 돈을 재단 회계에 먼저 편입하면 기부금이 아닌 재단전

입금으로 잡히게 된다. 김정배 전 이 사장이 지난 4월 책임을 지고 물러났 지만 그 자리에 김재호 이사장이 앉 으면서 논란이 이어졌다. 교수의회 관 계자는 “김재호 이사는 인촌 선생 가 문의 장손이라는 것 외에 이사장이 돼야 할 당위성이 없다”고 말했다. 김 총장의 발전 기금 모금 내역에 대한 공개 요청도 지속적으로 제기 되고 있다. 의회 관계자는 “교수들 사이에서 동문 등의 기부금과 교수 연구비를 제외한 순수 모금액이 턱 없이 낮아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말 이 나온다”며 “김 총장이 취임 후 어 떤 일을 했는지 눈에 띄는 게 없다” 고 말했다. 고려대 교수 154명은 지난 10월 개 교 이래 처음으로 이사장의 가문 세 습을 비판하고 총장의 학교 발전 계 획과 순수 모금액 내역 공개를 요구 하는 내용의 비판 성명을 실명으로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에도 이 사장·총장으로부터 충분한 해명이 없자 총회 소집과 공개질의서 게시로 이어진 것이다. 김 총장과 김 이사장 은 오촌숙질 관계다. 이정봉 기자 mole@joongang.co.kr

산모가 적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촌 지역 산부인과의 진료 비(수가)가 최대 200% 인상된다. 경 영난 때문에 분만을 포기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보건복지부는 30 일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분만·응급 의료 등 필수의료서비스 개선방안을 보고했다. 이 방안들은 내년 2월부터 순차적으로 시행된다. <본지 8월 29 일자 4·5면, 8월 30·31일자 8면> 분만건수가 연간 50건 이하인 산 부인과는 자연분만 수가를 200% 올

려준다. 전국적으로 200여 곳이 해당 된다. 한 해 50명 이하만 받아도 3배 에 해당하는 150명 분의 진료비를 지 급해 운영난을 덜어주겠다는 취지 다. 분만이 51~100건인 병원은 100%, 101~200건인 병원은 50% 인상된다. 이렇게 돼도 자연 분만을 하는 산모 는 추가 부담이 없다. 이 같은 대책은 배출되는 산부인과 의사가 적은 데다 농어촌 지역에는 아예 산부인과 병원 이 없어 애를 낳기 힘들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박유미 기자 yumip@joongang.co.kr

민주노총 차기 위원장선거 취소 민주노총이 12월 11일로 예정됐던 차기 위원장선거를 취소했다. 지난 10월 말 대의원대회 당시 ‘임원직선 제 3년 유예안’ 투표과정에서 부정· 대리투표가 있었다는 의혹이 사실 로 판명됐기 때문이다. 민주노총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0일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민주노총 측은 “(부정·대리투표 의 혹을) 조사한 결과 위임장 없이 투 표에 참여한 후보대의원이 21명, 대

의원 변경으로 투표권 없이 투표한 사람이 7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 다. 그러면서 “의사정족수인 421명 에 미달하는 398명이 투표에 참여한 셈이어서 투표 자체를 무효처리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임원직선제 유예안 가 결을 근거로 해 간선제로 치러질 예 정이던 차기 위원장선거도 중단된 것 이다. <본지 11월 27일자 16면> 이상화 기자 sh9989@joongang.co.kr

“아빠에게 가고 싶다” 보채자 살해한 엄마 주남 저수지 4세 살인 자백 경남 창원시 동읍 주남저수지에서 가방에 담겨 숨진 채 발견된 4세 남 자아이를 살해한 범인은 엄마 최모 (37·경남 김해시)씨로 밝혀졌다. 최 씨는 이날 부산 서부경찰서에 전화 를 걸어 자수 의사를 밝혔고, 오후 1 시15분 경찰이 경찰서 인근 도로에 서 최씨를 검거했다. 경찰조사 결과 가정 불화로 남편 과 별거 중이던 최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3시쯤 진해시의 한 어린이공원

에서 아들이 “아빠에게 가고 싶다” 며 심하게 보채자 공원 화장실로 데 려가 손으로 얼굴과 머리를 때리고 발로 차는 등 폭행을 했다. 최씨는 쓰러진 아들이 호흡이 가빠지면서 숨지자 인근 상가에서 가방을 사 그 속에 아들을 넣어 버스를 타고 주남 저수지로 가 빠뜨렸다. 최씨는 “아 들이 떠오르지 못하게 지름 20㎝ 크 기의 돌멩이 2개를 가방에 넣어 시 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창원=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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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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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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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짜리 선 하나가  T-50기 추락시켰다  공군 “정비사가 조종 계통 점검 뒤 안 뽑아” 정비사 상관, 자책감에 자살 “정비 잘못해 조종사가 그만 ” 한 정비 담당 부사관의 어처구니없 는 실수가 8개월 난 딸을 둔 30대 공 군 조종사의 목숨을 앗아갔다. 또 정비 부실에 책임을 느낀 감독관은 자책감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비 극의 원인이 된 건 10 길이의 가느 다란 차단선 하나였다. 강원도 횡성군 내지리 인근 야산 에서 11월 15일 오전 추락한 블랙이 글 항공기(T-50B사진) 사고 조사 결과다. 30일 공군에 따르면 계기판 담당 정비사인 김모(32) 중사는 추락사고 사흘 전 항공기의 상승·하강을 제어 하는 피치(pitch) 조종 계통을 정비 하면서 이 장치에 꽂았던 차단선을 뽑지 않았다. 통상 항공기 이륙 전 피치 조종 계통의 정확한 계측을 위해 가는 철 사 굵기인 길이 10㎝의 차단선을 꼽 아 시스템을 정지시킨 뒤 정비를 한 다. 정비를 마친 뒤에는 반드시 이 차단선을 뽑아야 하는데도 과실로 뽑지 않은 것이다. 사고 당시 블랙이글기는 제8전투 비행단(강원도 원주기지)을 이륙해 상승하던 중 기수가 계속 하강하 는 이상현상을 보였다. 조종사인 고 (故) 김완희 소령(32·공사 51기)은 조종간을 최대로 당겨 상승자세를 유지하려 했으나 900m 상공에서 급격히 기체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항공기는 이륙 후 1분 38초 만에 추락 했고, 김 소령은 350m 상공에 서 비상탈출 을 시도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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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기체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9초 만에 지상에 떨어져 순직한 것으로 사고조사단은 밝혔다. 목격자의 증 언과 달리 공중 화재는 없었고 사 고기의 엔진은 정상적으로 작동하 는 등 기체 결함은 발생하지 않았다 고 공군은 설명했다. 김 중사는 자신의 잘못을 시인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 임관한 김 중사는 12년 경력의 정비사이며, T-50 정비는 2년째다. 정비 감독관 김모(51) 준위는 사 고 뒤 자책감을 견디지 못하고 지 난 27일 기지 내에서 스스로 목숨 을 끊었다. 김 준위는 부인과 자녀들에게 남 긴 유서에서 “여보, 미안해. 나를 용서해 줘. 정비 잘못으로 젊은 조 종사가 숨지고 정비를 맡았던 후배 들이 괴로워하는 게 너무 힘들다” 고 썼다. 공군 관계자는 “사고 이틀 뒤 열 린 김 소령의 영결식에 참석해 지난 해 결혼한 부인과 어린 딸이 오열하 는 모습을 본 뒤 후배 정비사를 관 리·감독하는 데 따른 자책감을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준위는 평소 강직한 성격에 엔 지니어로서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고 한다. 중단됐던 T-50 기종의 비행은 다 음 달 초 재개된다. 공군은 유사한 사고 방지를 위해 태스크포스(TF) 를 구성해 사전에 정비 결함 인지시 스템을 보완개선하겠다고 했다. 이영종 기자 yjlee@joongang.co.kr

“대동강 푸에블로호가 사라졌다”  북한 평양의 대동강 변에 전시돼 있던 미 해군소속의 푸에블로호(왼쪽 사진)가 사라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엔케이뉴스(www.nknews.org)’는 11월 29일(현지시간) 북한 전문 여행사인 고려여행사 관계자의 말을 빌려 “최근 직원들이 대동강에서 푸에블로호가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 다. 그러면서 원래 나포했던 장소(원산)나 군 박물관으로 옮겨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오른쪽 사진은 고려여행사가 페이스북에 올린 대동강 변의 최근 풍경. 푸에블로호는 1968년 1 월 23일 승무원 83명을 태우고 북한 해안에서 40㎞ 떨어진 공해상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중 북한 초계정 4척과 미그기 2대에 의해 나포됐다.

워싱턴=박승희 특파원, [사진 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독립국가의 꿈’ 교두보 확보 유엔, 옵서버 국가로 승격

산하기구 정회원 가입 자격 국제형사재판소 회원국 되면 이스라엘 공습 제소도 가능

“오늘 유엔총회는 팔레스타인 국가 에 출생증명서를 발급하기 위한 자리 입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총회장 단상에 선 마흐무 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은 193개 회원국에 호소했다. 잠 시 후 총회장 대형 전광판에 표결 결 과가 떴다. 찬성 138, 반대 9, 기권 41 표. 압도적 표차로 팔레스타인이 유 엔의 비회원 참관(observer) ‘단체 (entity)’에서 참관 ‘국가(state)’로 승 격되는 순간이었다. 이날은 공교롭게 도 1947년 ‘영국령 팔레스타인’을 각 각 유대인과 아랍인 국가 두 개로 나 눈 유엔 결의안 181호가 통과된 날이 기도 했다. 65년 전엔 이스라엘이 건 국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이번엔 팔레 스타인이 독립국가로 가는 교두보를 확보했다. 지난해 팔레스타인은 유엔 정회원 국 가입에 도전했다. 그러나 유엔안 전보장이사회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규정에 막혀 좌절했다. 이스라엘 편 에 선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한 것이 다. 그러자 안보리 동의가 필요 없는 유엔 산하 유네스코 정회원국 가입 으로 미국의 허를 찔렀다. 압도적 지 지로 유네스코 회원국이 된 데 고무

된 압바스 수반은 다음 수순으로 역 시 안보리 동의가 필요 없는 ‘유엔 비 회원 참관 국가’ 승인을 추진했다. 미 국과 이스라엘이 극력 반대했지만 중 국·러시아와 중동·아프리카 국가는 물론 프랑스·스페인·스위스 등 유럽 국가가 대거 찬성표를 던졌다. 이런 결과는 최근 벌어진 이스라 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세 력 ‘하마스’ 사이 교전 때문으로 보 인다. 무력 충돌이 격화하면서 이스 라엘과 협상을 주장해온 온건파 압 바스 자치정부의 입지가 쪼그라들 었다. 그러자 압바스 자치정부에 ‘국 가’ 자격을 줘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쪽 강경파의 입지를 약화시켜야 겠다는 국제 여론이 형성된 것이다. PA는 88년 독립선언 후 국제사회로 부터 팔레스타인의 유일 대표기구 로 인정받아 왔다. 그러나 2006년 6 월 가자지구 총선에서 강경파 하마 스에 패한 뒤 요르단강 서안만 장악 한 반쪽짜리 자치정부가 됐다. 유엔은 현재 193개 회원국 외에 각종 단체와 국가를 비회원 참관자 로 인정하고 있다. 참관자 중에서도 국가로 승격되면 유엔 산하 각종 국 제기구에 정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

게 된다. 현재 비회원 참관 국가는 교황청과 팔레스타인 두 곳뿐인데, 미국과 이스라엘이 걱정하는 건 팔 레스타인이 국제형사재판소(ICC) 회원국이 되는 것이다. 이번 결의로 팔레스타인은 ‘국가’로 인정받은 만 큼 팔레스타인 영토인 요르단강 서 안에 주둔한 이스라엘군이나 정착 민은 국제법을 위반한 점령군이 된 다. 2008년 이스라엘 공군의 가자지 구 공습도 ICC 제소감이 될 수 있다. 팔레스타인의 제소로 ICC가 이스 라엘의 국제법 위반 조사에 착수하 면 미국이나 이스라엘로선 낭패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번 유엔총회 결의는 중동평화에 새로운 걸림돌 이 될 뿐”이라고 반발한 이유다. 지 난해 유네스코가 PA를 정회원으로 받아들이자 유네스코 예산의 22%를 지원해온 미국은 돈줄을 끊어버렸 다. 이스라엘은 PA가 결사 반대해온 요르단강 서안 유대인 정착촌 건설 을 재개했다. 이번에도 미국과 이스 라엘은 보복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 인다. 팔레스타인의 국가 승격이 중 동평화에 독이 될지 약이 될지는 미 지수란 얘기다. 뉴욕=정경민 특파원 jkmoo@joongang.co.kr


A12 22

국제 국제

2012년 금요일 2012년 12월11월 1일30일 토요일

일본 제3세력 연합도 역주행 극우 공약 <이시하라+하시모토>

평화헌법 고쳐 전쟁·군대 허용 국방예산 제한 철폐 집단자위권 행사  총리 직선, 참의원 폐지도 핵무장 직접 표현은 없어 “한국과 중국 모두 국제사법재판소 (ICJ)의 강제관할권을 수용하라 이거 다. (그것을 수용하지 않는 게) 한국 과 중국이 아직 선진국 진입을 못하 고 있는 최대의 위크포인트(약점)다.” 29일 우익정당 일본유신회의 총 선 공약 발표장에서 대표대행인 하 시모토 도루(橋下徹·43) 오사카 시 장이 내뱉은 망언이다. 발언은 독도 영유권 갈등을 둘러 싼 본지 기자와의 질의·답변 과정에 서 나왔다. 본지 기자가 “과거 독도를 공동관리하자고 주장했었는데 아직 도 같은 생각이냐”고 묻자 하시모토 는 “먼저 다케시마(독도의 일본명)는 명백한 일본 영토다. 영유권은 일본 고유의 것이다”라며 발끈했다. 이어 “공동관리는 영유권을 공동 관리하자는 얘기가 아니었고, (독도 주변의) 이용권을 공동관리하자는 이야기였다”고 말했다. 그러곤 아무 상관없는 ICJ 강제관할권을 선진국

진입과 연결시켜 궤변을 늘어놓은 것이다. “선진국인 미국도 강제관할 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반론에 하시모토는 “미국은 별개로 두고 아 시아 문제만 생각하자”고 피해갔다. 일본유신회의 원투 펀치인 이시 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郎·80) 전 도 쿄도지사와 하시모토는 기자회견 내내 이런 고압적 자세를 이어갔다. “창피당하지 않으려면 이상한 질 문은 하지도 마라”(이시하라) “소소 한 질문들은 관료들에게나 물어라” (하시모토)는 태도였다. ‘일본을 현명하고 강하게 만든다,

강한 일본’이란 제목이 붙은 공약은 예상대로 극우적 색채가 짙었다. 이 시하라가 강력하게 제창한 ‘자주헌 법 제정’은 총론에 해당되는 기본방 침에 포함됐다. “점령군인 미국이 강 요한 헌법을 65년간 폐기하지 않은 것은 일본의 수치”라고 주장하는 이 시하라의 주장이 반영됐다. 전쟁과 군대 보유를 금지한 평화헌법을 근본 부터 뜯어고쳐 새로운 헌법을 만들 겠다는 것이다. 이날 이시하라는 기 자들에게 “헌법을 읽어본 적이나 있 느냐. 당신은 지금의 헌법이 아름답 다고 생각하느냐”며 헌법 개정의 정

당성을 주장했다. 외교 분야에는 ‘상 호의존 전략의 관점에서 일본의 핵연 료 사이클 기술과 무기 기술의 위치 를 부여한다’는 표현이 들어갔다. 일본의 무기제조 기술을 활용한 무기를 전 세계에서 유통시킴으로 써 일본이 군사강국으로의 위치를 점하도록 하겠다는 의미라고 일본 유신회 측은 설명했다. 이시하라는 평소 “핵 모의실험(시뮬레이션)만 해도 큰 억지력이 될 것”이라고 주 장해온 ‘핵 무장론자’다. 하지만 핵 무장과 관련된 직접적인 표현은 이 번 공약에선 빠졌다. 이 밖에 실질 국방비를 국민총생산 (GDP)의 1% 이내로 묶어둔 예산 제 한을 철폐하고, 해외에 파견된 자위 대의 무력사용 제한을 완화하며, 집 단적 자위권 행사가 가능하도록 법을 정비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관료들과 분명한 대립각을 세워온 이시하라와 하시모토는 “경직된 중 앙관료 제도를 부수겠다”며 국민들 의 ‘반관료’ 정서를 자극했다.

파라오 헌법 폐지하라 28일 이집트 카이로의 타히리르 광장 부근에서 무르시

도쿄=서승욱 특파원

대통령의 권한을 강화하는 ‘파라오 헌법’에 반대해 시위하고 있는 젊은이들. 야권 시

sswook@joongang.co.kr

미국 “림팩에 중국 참가를”  중국 “항모 함재기 공개 용의” <환태평양 합동군사훈련>

군사분야 협력 모색 미국과 중국이 군사훈련 분야에서 협 력을 추구하고 있다. 남중국해에 항 공모함을 파견하는 등 중국을 압박 해온 미국이 대화를 통한 동북아 긴 장완화를 병행 모색하는 듯 보인다. 중국 역시 이에 호응하는 모양새다. 미국의 국방전문 주간지 디펜스 뉴스는 28일 주중 미국대사관이 27 일 발표한 성명을 인용해 “베이징(北 京)을 방문 중인 레이 마버스 미국 해 군장관이 중국 측에 2014년 환태평 양 합동군사훈련에 참가해줄 것을 요

제14883호 40판

위대는 일주일째 새 헌법 선언 철회 촉구 농성을 하고 있다.

‘무슬림의 무지’ 만든 7명 사형선고 9월 반미시위 불 지핀 영화

청했다”고 보도했다. 성명에는 “중국 과의 (군사적) 협력은 양국의 분명한 공동 목표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안 정에 중요하고 미국 전략의 핵심”이 라는 마버스 장관의 발언도 포함돼 있다. 주중 미국대사관 측은 28일 보 도에 대해 확인을 거부했다. 앞서 리언 패네타 미 국방장관도 지난 9월 중국의 환태평양 합동군사 훈련 참가를 요청했었다. 당시 중국 은 확답을 하지 않았다. 우성리(吳勝 利) 중국 해군 사령원(사령관)은 27 일 마버스 장관과 별도로 만나 “양국 이 오해로 말미암은 해상 충돌을 피

해야 하며 중국은 첫 항모인 랴오닝 (遼寧)함의 함재기를 (미국에) 공개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중국이 서태평양 해역에서 실시 중인 항모 호위 훈련에도 미국은 별 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있다. 중 국 국방부에 따르면 동해함대 소속 의 미사일 적재 구축함인 ‘항저우 (杭州)함’과 ‘닝보(寧波)함’, 미사일 적재 호위함인 ‘저우산(舟山)함’과 종합보급함, 헬리콥터 등으로 구성 된 주력 함대가 28일부터 훈련에 들 어갔다. 이는 중국의 항모 호위 훈련 이라는 게 신화통신과 일본 언론의

분석이다. 중국 국방부는 지금까지 원해(遠海) 훈련에 대해서는 관련 내용을 비밀로 했으나 이번에는 참 가 함정과 훈련 내용을 자세히 공개 해 미국의 우려를 사전에 차단하는 노력을 했다. 베이징=최형규 특파원 chkcy@joongang.co.kr

환태평양 합동군사훈련 (RIMPAC)=태평양 주요 해

상 항로의 안전을 확보하고 태평양 연안국 연합작전 능력 강화를 위해 1990년부터 2년마다 실시하는 다국적 해군 연합기동훈련.

[카이로 로이터=뉴시스]

카이로 법원서 궐석재판 반이슬람 영화 ‘무슬림의 무지’ 제 작에 참여한 7명이 사형선고를 받 았다. 이집트 카이로 형사법원은 28 일(현지시간) 신성 모독과 국가통합 및 사회평화 위협 혐의로 콥트교도 이집트인 7명에게 사형선고를 내린 다고 밝혔다. 또 그랜드무프티(이슬 람 율법해석의 최고권위자)에 판결 승인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사형선고를 받은 사람은 영 화 제작자 나쿨라 배슬리 나쿨라로

알려진 마크 배슬리 유세프와 전미 콥트교협회 설립자인 모리스 사데크 샤리드, 협회 대표 나빌 아디브 바사 다 등 7명이다. 하지만 이들 모두 해 외에 체류하고 있어 이날 재판은 궐 석재판으로 열렸다. 이들 중 5명은 미국에, 2명은 각각 호주와 캐나다에 살고 있다. 사형 집행은 이들이 이집 트로 귀국할 시에만 가능하다. 지난 9월 9·11 테러 11주년을 앞두 고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온 이 영화는 예언자 마호메트를 모욕 하는 내용으로 전 세계 이슬람권 국 가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

2011년 8월 24일 수요일

www.joongang.ca

오바마“세금 인상되면 경제성장 멈출 것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재정절벽 협상에 실패해 내 년 1월 1일부터 세금이 인상되면 경제가 성장을 멈출 것 이라고 우려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30일 필라델피아에 있는 장난감 공 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공화당과의 재정절벽 관련 협상 이 실패해 세금 인상을 피할 수 없게 되면 경제가 정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절벽을 피하기 위한 정치권의 타협에 실패하면 당 장 내년 1월 1일부터 미국은 급격한 세금 인상과 재정지 출 감축 상황에 빠진다.

오바마 대통령은 "재정절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 두가 함께 뛰고 있다"며 "중산층의 감세 연장안이 통과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화당의 소수 의원 들이 중산층 감세연장안의 통과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 혔다"고 덧붙였다. 전날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에 1조6000억달러의 증 세와 500억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 프로그램, 정부가 의 회 승인 없이 단독으로 채무한도를 증액할 수 있는 권 한 등을 요구했지만 공화당은 이를 재정절벽 협상의 후 머니투데이 퇴로 간주하고 거절했다.

2012년 12월 1일 토요일 A13

기술주 반등 기대감 4분기 들어 주식시장이 정체상태이다. 미국의 재정 절벽,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유럽의 부채위기가 주 원인이다. 향후 몇주간 미국과 유럽의 협상이 진행 되는 동안 시장은 불안할 수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 로는 전망이 밝다. 미국의 세금문제 가장 큰 이슈는 미국의 세금문제이다. 내년도 경제 성장율은 1%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경제성장 두번째 이슈는 중국의 경제성장이다. 지난주 발표 된 HSBC의 제조업 PMI지수는 13개월만에 처음으 로 중국의 제조업경기가 상승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정부의 연착(soft landing)을 위한 정책이 효 과를 보는 듯하다. 내년도에는 중국경제성장에 힘입 어 아시아뿐만 아니라 미국 및 유럽의 경기도 부양 되기를 기대한다.

럽의 부채위기가 안정을 되찾으면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 이뿐만 아니라 미국의 재정절벽으로 인한 불 확실성도 이미 주가에 반영되었다고 본다. 그 이유는 첫째 현재 주가수준이다. 기술업종의 주가는 이익 대비 12배로 과거 5년 최저수준이다. 2008년 금융위기시에 10배였고 그 이전에는 20배 에 이르렀다. 둘째 기술업종의 성장가능성이다. 경제침체에도 불구하고 기술주는 올해와 내년 12%씩 성장할 것 으로 예상된다. 전체 경제성장율보다 훨씬 높은 수 준이다. 기술적인 분석을 보면 현재 기술업종은 지지선에 앉아있고 이 지지선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 정절벽에 대해 성공적인 방안이 나오고 중국경기가 회복된다면 기술주는 상승가능성이 높다. 추천기술 주는 다음과 같다. (표 참조)

이 글은 Raymond James Ltd.의 Private Client Strategist인

그리스의 부채문제 세번째 이슈는 그리스의 구제자금 문제이다. 합의 된 결정을 내릴 때까지 유럽 및 세계주식시장은 불 안할 것이다.

Andy MacLean의 11월 22일자 글을 인용하였다. 정보의 원천 은 신뢰할 만하나 그 정확성을 보장할 수는 없다. 이는 정보제 공목적으로만 사용된다. 법률상, 회계상 자문을 제공하고자 함 이 아니다. 특정증권의 매매를 권하는 것도 아니다. 이는 RJL 이 등록된 지역에 한해서만 사용된다. RJL의 임직원이 이 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취임 25주년 기념식에서 이 회장(가운데)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회장 오른쪽) 부부가 ‘2012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술업종 9월부터 조정을 많이 받은 업종 중의 하나가 기술주 이다. S&P 500 기술지수가 11% 가까이 하락하였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국가의 경기가 호전되고 유

이건희 삼성 회장 “초일류 기업 향해 새로운 도전” 이건희(70) 삼성전자 회장은 30일 “‘초일류 기업 달성’이라 는 위대한 내일을 향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자”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회장 취임 25주년 기념식에서 ‘삼성 가족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25년 전 이 자리에서 삼성의 새 역사 창조를 다짐했다”며 “삼성을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목 표 아래 인재육성, 기술확보, 시장개척에 힘을 쏟고, 사회

공헌에도 노력을 기울였다”고 회고했다. 이어 “취임 초 삼 성이 망할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에 ‘신경영 선언’을 하며 낡은 관행과 제도를 과감히 청산했는데, 이에 동참해준 임 직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또 “우리의 갈 길은 아직 멀다. 위대한 내일을 향해 도전을 시작해야 한다. 다시 한번 혁신의 바람을 일 으켜 삼성의 제품과 서비스로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 인 이지상 기자 류 사회에 기여하자”고 당부했다.

회사명

에 언급된 증권을 매매할 수 있다. 증권은 Canadian Investor Protection Fund 회원사인 Raymond James Ltd.를 통해 제 공되고, 재무설계나 보험상품은 비회원사인 Raymond James Financial Planning Ltd.을 통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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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loomberg, Raymond James 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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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A14 26

2012년 12월 1일 토요일

2012년 12월 1일 토요일

“유로존 최악 순간 지났다 실물경제도 내년 봄 바닥 칠까 원국 국채를 무제한 사들일 수 있는 길을 열 었다. ECB가 공격적으로 위기에 대응하고 나서게 됐다. 국채와 모기지 연계 채권을 마 구 사들이는 미국과 영국의 중앙은행처럼 말이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

유럽이 다시 그리스를 보듬었다. 27일 유로존 (유로화 사용권) 재무장관들이 그리스에 구 제금융 437억 유로(약 61조5000억원)를 지급 하기로 했다. 그리스가 긴축 목표를 채우지 못해 올 3월 이후 8개월 넘게 지급이 미뤄진 구제금융이다. 그 사이 그리스는 국가 부도 위기에 몰려 있었다. 단기 국채를 팔아 겨우 연명하고 있 었다. 유럽 재무장관들은 437억 유로 가운데 344억 유로(약 48조원)를 은행 자본 확충과 정부 예산 충당을 위해 다음 달 13일 지급하 기로 했다. 나머지 93억 유로(약 13조원)는 그 리스의 긴축재정 이행 여부를 고려해 내년 1 분기 중 집행하기로 했다. 또 이자 삭감과 원 리금 상환 유예 등을 통해 그리스의 국가 부 채도 2020년까지 400억 유로(약 56조원)를 줄 여 주기로 합의했다. 합의안 도출까지는 진통이 극심했다. 재 무장관들은 10시간 동안 난상토론을 벌였 다. 핀란드 등 북유럽 국가들의 반대가 거 셌다. 결국 합의가 도출된 것은 열쇠를 쥐 고 있는 독일이 다시 한 번 그리스 편에 서 기로 한 덕분이었다. ‘미워도 다시 한 번’인 셈이다. 유럽이 이런 결정을 내린 배경에 대한 궁 금증을 안고 스위스계 투자은행인 크레디 트스위스 유럽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네빌 힐 이사를 인터뷰했다. 마침 그는 ‘글 로벌 경제 최대변수’인 유로존 상황을 국내 기관투자가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서울을 방문 중이었다.

ECB도 양적완화(QE)에 나선다는 얘기인가.

“ECB가 꼭 양적완화를 한다는 말은 아니 다. 버팀목으로 구실할 수 있다는 얘기다.” ●

“분데스방크가 ECB 드라기 총재를 가로 막지는 못할 것으로 본다. 드라기는 정치적 으로 잘 처신해 분데스방크 반대를 극복하 고 회원국 국채 매입을 가능하게 했다. 독 일 총리인 앙겔라 메르켈도 드라기를 지지 하고 있다.” 최근 브릭시트(영국의 EU 탈퇴) 가능성 이 솔솔 제기되고 있다. EU의 중장기 예산 안이 영국의 강력한 반대 등으로 합의되지 않아서다. 실제 브릭시트가 벌어질까. 영국 출신인 힐은 “영국이 EU를 떠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왜 그런가.

“영국인들 가운데 EU를 지지하는 비율 이 23% 정도다. 당장에 국민투표를 실시하 면 EU 탈퇴가 결정될 수 있는 수준이다. 그 렇지만 영국의 일반 기업과 금융회사들이 EU 틀 안에서 얻는 이익이 만만찮다. 이를 포기하고 EU 탈퇴로 가는 국민투표가 실시 될 것 같지는 않다. 그렇지만 앞으로 2~3년 동안 탈퇴를 두고 영국 내에서 논쟁이 비등 할 듯하다.” 영국인들이 EU를 싫어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독일 등이 왜 다시 그리스를 지원했을까.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면 유럽 전체 가 치러야 할 비용이 여전히 높다. 자본 이탈 이 가장 두려운 사태다. 국채시장에서 자금 이 빠져나가면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이 위기 를 맞을 수 있다.” 그리스에 추가 지원은 없다고 큰소리치는 독일

3.2 3.0

유로존 언제나 침체 탈출할까

정치인이 많았다.

(GDP성장률, %)

“그리스의 지정학적 위치를 살펴봐야 한다. 유럽 지도를 펼쳐 그리스 주변 상황을 한 번 봐라. 그리스는 지정학적으로 아주 중요하다.”

2.0

1.7

1.4

2012년 이후는 OECD 예상치

1.4

0.4

자료:유로스태트(Eurostat)

냉전시대엔 그리스가 방파제였지만 지금은 아

-0.4

니지 않은가.

“지중해 지역의 지도를 보면 그리스는 시 리아 등 아랍 지역과 아주 가깝다. 유럽연합 (EU)의 전초기지인 셈이다. 키프로스도 비 슷한 위치다. 이곳도 재정위기로 구제금융 을 받고 있다. 키프로스와 그리스는 서유럽 의 군사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 아주 중요한 위치다. EU와 미국이 쉽게 포 기할 수 없는 곳이다.” 아시아 금융위기 때 미국이 국제통화기금 (IMF)을 통해 한국을 지원한 배경에 군사적 이유도 있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동북아 요충지이고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한국이 경 제위기 때문에 붕괴하는 것을 미국이 좌시할 수 없었다는 얘기다. 그리스 국민이 스스로 유로존 탈퇴를 선택할 수

그리스 61조원 구제금융 긴급 수혈 지정학적 가치 때문에 쉽게 못 버려

신 옛 화폐인 드라크마를 부활시킨다면 금리 가 치솟을 것이다. 이는 가뜩이나 어려운 그 리스인들에게 치명적이다.” 그리스 집권 연립정부가 붕괴하면 탈퇴가 현실

ECB, 국채 무제한 매입해 버팀목 역할 그리스 유로존 탈퇴 가능성은 20% 크레디트스위스 힐 이코노미스트

그리스 경제를 위해선 탈퇴가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제14884호 40판

2009

네빌 힐 크레디트스위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화되지 않을까.

“현재 연립정부는 중도 우파인 신민당과 군소정당으로 전락한 사회당, 민주좌파로 구 성돼 있다. 유럽의 지원이 끊기면 연립정부는 즉시 붕괴할 수 있다. 곧바로 반(反)긴축 정 당이 집권하며 유로존 붕괴 공포가 다시 고 개를 들 수 있다.” 그리스 구제금융 지급이 결정된 바로 그 날(27일) 또 다른 유로존 사태가 불거졌다. 실물경제의 위기다. 그날 오후 경제협력개 발기구(OECD)가 유로존 실물경제 위기를 경고했다. 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피에로 카를 로 파도안은 “붕괴 압력에 시달리는 유로존 이 위험에 빠질 수 있다”며 “그러면 위기가 국경을 넘어 빠르게 전염되고 세계 소비 심리 가 위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유럽은 정치적으로나 제도적으로 수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재정이 좀 더 통합 돼야 할 필요성이 있다. 또 단일 금융감독 시 스템도 갖춰야 한다. 경제협력도 한 단계 업 그레이드돼야 한다. 그런데 EU 회원국이면 서 유로화를 채택하지 않은 영국은 현재와 같은 느슨한 통합을 더 좋아한다.” 유로존의 또 하나의 시나리오는 맹주인 독일의 탈퇴다. 독일 내엔 여전히 반(反)유 로 정서가 상당하다. 독일 국민 가운데 적잖 은 사람이 여전히 독일 마르크화를 쓰고 있 다. 마르크-유로의 공식 교환비율이 1대 1이 고 여전히 시중은행에서 교환 가능하다. 여 차하면 독일인들이 유로화를 버릴 수 있는 상황인 셈이다. 독일이 유로존을 떠날 가능성은 없는가.

2010

2011

한 커플이 지난달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도심의 모조 보석상점 진열대를 보고 있다. 스페인의 올 경제성장률은 -1.3%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그리스 탈퇴(그렉시트) 가능성은 작 “독일도 유로화 포기할 수 없어 다. 20% 정도다. 여전히 그리스인들은 유로 존에 남아 있으려는 의지가 강한 편이다. 보 옛 마르크화 부활하면 수출 직격탄” 유하고 있는 자산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두려 워한다. 그리스인들은 이미 실질 임금이 대폭 깎이는 고통을 감내했다. 여기에다 가치가 떨 어질 게 뻔한 화폐(드라크마)가 부활한다면 재산조차 줄어든다.”

“그리스 정부와 기업이 부담해야 하는 이 자 비용을 생각해 보라. 그리스가 유로화 대

-0.1

-4.4 2005년 2006 2007 2008

있지 않을까.

ECB의 최대 주주인 독일 중앙은행(분데스방

크)이 딴죽을 걸지 않을까.

2012

2013

2014

[로이터=연합뉴스]

OECD는 경고에 그치지 않았다. 올해와 내년 유로존 경제성장률을 낮췄다. 올 유로 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1%에서 -0.4% 로 낮췄다. 내년 성장률은 기존 0.9%에서 -0.1%로 조정했다. 파도안은 “유로존 침체 때문에 이머징 국가들이 선진국들보다 더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 등에 좋지 않은 얘기다.

“독일 정치인들이나 일반 시민이 감정적으 로 그런 주장을 할 순 있다. 하지만 스위스 프 랑 가치가 최근 몇 년 사이 어떻게 됐는지를 보면 왜 독일이 유로화를 포기할 수 없는지 를 알 수 있다.” 부활한 독일 마르크화 가치가 급등한다는 얘긴가.

“그렇다. 스위스 프랑 가치가 급격히 올라 가는 바람에 이 나라 수출 경제가 혹독한 어 려움을 겪었다. 유로존 내 최대 수출국인 독 일이 유로존을 탈퇴하고 옛 마르크화를 부 활시킨다면 비슷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 다. 독일 수출품의 가격이 급등한다. 독일 기 업인들, 특히 수출 기업인들이 유로화를 강 력히 지지하는 이유다.”

“두말할 것 없이 침체에 빠져 있다. 하지만 희망이 보인다.”

유로존 경제가 정말 어려운가.

무슨 말인가.

“내년 초에 유로존 경제가 회복하기 시작 할 것으로 본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내 년 봄께 침체 탈출이 시작된다. 금융시장 측 면에서 보면 유로존 위기의 가장 파괴적인 국면은 지났다. 실물경제도 올해 말 최악의 순간을 지날 것으로 예상한다.” 근거는 무엇인가.

“올여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인 마 리오 드라기가 채택한 정책을 보라. 그는 회

네빌 힐=영국 브리스틀대에서 경제 학과 경제사를 공부했다. 그가 민간 금융회사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하기 전에 영국 재무부에서 유럽 단일통화 정책팀 에서 일했다. 유로화 등장 이전 과정을 소상 히 아는 전문가다. 그래서인지 그는 경제뿐 아니라 정치, 특히 지정학적인 변수를 고려해 사태를 분석·설명했다. 그는 1999년 크레디 트스위스 이코노미스트로 영입돼 지금은 유 럽 분석팀 리더를 맡고 있다.


 2012년 12월 1일 토요일

전면광고 A15


A16 전면광고

2012년 12월 1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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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B1, B2, B3스포츠 B4 | 오피니언 B5 | 문학 B6 | 특집 B8 | 국수의 신 B14

2012년 12월 1일 토요일

논현동에 위치한 ‘진주 교방음식점’ 오정삼미에서 박미영 대표가 교방음식을 한 상 가득 차렸다. 박 대표는 “교방음식은 제철 재료로 만들어 몸에 좋고, 보기에도 화려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진주 교방음식점 오정삼미 박미영 대표

“맛  · 멋 · 영양 갖춘 음식으로 한식 세계화 펼치고 싶다 ‘진주 교방음식점’ 오정삼미 박미영 대표 ‘교방 음식’이라 하면 생소할지 모른다. 많은 사람들 이 접해본 음식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음식은 조선시대 기생들의 가무와 술이 곁들여진 연 회음식에서 비롯됐다. 맛·영양·멋을 고루 갖췄 다고 한다. 이 음식의 전통을 잇는 이가 있다.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진주 교방음식점’ 오 정삼미의 박미영 대표다. 한 새댁이 주변에서 음식 잘하기로 소문이 자자했다. 김치 하나를 담궈도 “어찌 그리 맛 깔스럽냐”며 묻는 이가 한둘이 아니었다. 이 새댁은 당찬 구석도 있었다. 안과를 운영하는 의사 남편을 돕기 위해 30대 초반엔 안경광학 과에 입학할 정도였다. 남편은 레지던트 시절 회식 자리에 자주 가야 했다. 대부분 지도교수 들과 함께 했다. 새댁은 다음날이면 해장국을 끓여 전날 밤 함께 술을 마신 지도교수 몫까 지 만들어 줬다. 한 번 먹어본 교수들이 맛있 다며 난리가 났다. 그 칭찬이 듣기 좋아 자꾸

요리를 했다. 하다 보니 욕심이 생겼다. 과학 적인 방법으로 요리를 제대로 해보고 싶었다. 처녀시절 대학 임상병리학과에서 인체에 대해 공부했으니 이번엔 미생물학과에 입학해 음식 의 효모, 발효에 대해 배워보고 싶었다. 30대 후반에 진주 경상대 미생물학과 문을 두드렸 다. 2년여를 다니다 식품영양학과로 전과했다. 이 학과에서 석·박사까지 마쳤다. 만학도는 열 정에 불타올랐다. 자신보다 스무 살쯤 어린 학 생들이 대부분이었다.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 한 진주 교방음식점 ‘오정삼미’ 박미영(49) 대 표의 요리 인생은 이렇게 시작됐다. 박 대표는 2005년부터 2010년까지 대학 강단 에 섰다. 진주보건대 미스터피자과, 진주 한국 국제대 외식조리학과, 경상대 식품영양학과에 서 학생을 가르쳤고 진주시 여성회관에도 나 갔다. 이 시기에 한식·중식·일식·양식·복어조리 기능사를 연달아 땄다. 학원 한 군데 다닌 적 없이 독학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기회가 찾아왔다. 2007년 이었다. 당시 진주시장 아들 결혼식이었다. 시 장 부인이 박 대표에게 결혼식 음식을 부탁했 다. 음식 맛을 본 시장이 진주에서 음식 축제 를 할 계획인데 행사 주관을 맡아 달라고 제 안해 왔다. 축제 진행에 앞서 단체를 만들기로 했다. 2007년 (재)한국음식문화재단을 만들었 고 박 대표가 이사장을 맡았다. 2008년, 2009 년 ‘참진주 참음식 페스티발’을 열었다. 지난 9월 박 대표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 다. 논현동에 진주 교방음식점 오정삼미를 차 렸다. -진주 교방음식이 뭔가. “조선시대 진주엔 진주교방청이 있었다. 중 앙에서 관리가 내려오면 이들을 접대하기 위 해 연회가 열렸다. 진주 교방음식은 기생들의 가무와 술이 곁들어진 연회음식에서 비롯됐 다. 궁중음식과 양반음식이 합쳐졌다고 볼 수 도 있다. 진주에 내려온 관리들이 교방청 숙수

(주방장)에게 궁중음식으로 이런 걸 먹었다고 말하면 여기에 창작성을 가미해 화려하고 고 급스러운 음식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왜 교방음식을 택했나. “궁중음식에선 왕에게 모든 영양소를 제공 하려고 저장시설에 뒀던 재료를 쓰기도 한다. 이 재료는 고유 색깔을 잃고 영양분도 떨어 진다. 고칼로리 음식도 많다. 사료를 찾아보면 고지혈증·당뇨병으로 임금이 돌아가시는 경우 가 많지 않나. 반면 교방음식은 제철 재료를 쓴다. 영양분이 풍부한 식재료를 쓰지만 찜요 리가 많아서 칼로리가 낮다. 찜은 재료 본연 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예를 들어 가오리 찜을 하면 수증기로 익히기 때문에 지방은 녹이고 맛은 유지할 수 있다. 여기에 숙수들의 창작성이 들어가다 보니 음 식도 매우 화려하다. 맛, 영양, 멋을 모두 갖춘 음식이다.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음식이 될 조한대 기자 것이라 생각했다.”


B2 맛

M10

2012년 12월 1일 토요일 2012년 11월 6일 화요일

MY LIFE │ 푸드



위스키에 라임주스 넣은 칵테일, 홈파티에 로맨스 더하죠 매력적인 외모의 강마루(송중기)가 건네는 칵테일. 그 누가 사랑에 빠지지 않을까. KBS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의 인기를 타고 칵테일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드라마처럼 칵테일 한 잔 즐기고 싶은 이들을 위해 바텐더 전문 교육기관 ‘아이엠어바텐더’의 박두현 대표가 전통 스카치 위스키 킹덤을 활용해 팁을 전한다. 송정 기자 asitwere@joongang.co.kr, 촬영협조=킹덤·아이엠어바텐더 칵테일을 클럽에서만 즐긴다는 것은 편견이 다. 집에서도 쉽게 칵테일을 만들 수 있다. 부부 혹은 연인과의 오붓한 자리나 친구들 과 함께 하는 홈파티 등 취향이나 분위기에 따라 도수와 맛을 조절할 수 있어 더욱 좋 다. 칵테일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베이스 가 되는 술이 필요하다. 진·보드카·럼·위스 키 등의 주종 가운데 향과 맛이 없는 보드 카와 단 맛이 나는 럼을 주로 사용한다. 위 스키 역시 베이스로 적합하다. 박 대표는 “위스키는 오랜 역사를 지닌 증류주여서 세

계적으로 애호가들이 많다”며 “베이스로 사용하면 위스키가 가지고 있는 몰트(보리 를 발아시킨 것)의 향과 개성을 잘 표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 위스키가 지닌 향 이 강하기 때문에 허브같은 재료는 피하는 것이 좋다. 그는 베이스로 사용할 위스키로 킹덤을 선택했다. 킹덤은 스코틀랜드의 전통 스카치 위스키로 한국인의 입맛에 맞 게 제조됐다는 것이 선택의 이유다. 킹덤은 오크통에서 두 번의 숙성과정을 거쳐 맛이 부드럽고 깔끔하다. 뒷맛의 여운이 길지 않

아 위스키 자체의 그윽하고 깊은 향미를 그 대로 즐길 수 있다. 지인들을 초대해 홈 파티를 열 때는 간단 하게 만들 수 있는 칵테일이 좋다. 오렌지·오 이·시나몬을 이용하면 된다. 숏 글래스에 위 스키를 적당히 따른 후 그 안에 각각의 재료 를 잘라 넣으면 재료의 향이 자연스럽게 우 러나온다. 전통 담금주와 같은 원리다. 붉은 색이 강렬한 ‘뉴욕’은 여성이 좋아하는 칵테 일이다. 쉐이커에 얼음·라임주스·설탕·석류 즙을 넣고 혼합한 후 얼음을 버리고 내용물

을 따라내면 된다. 이때 라임주스는 위스키 양의 2분의 1에서 3분의 1정도가 적당하다. 라임주스를 너무 많이 넣으면 다른 재료의 향과 맛을 죽일 수 있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즐겨 먹던 솜사탕도 훌륭한 재 료다. ‘코튼캔디’는 잔에 위스키를 따른 후 입구에 솜사탕을 올려 만든다. 마시기 전에 탄산수를 따르면 솜사탕이 녹아 내린다. 마 실 때마다 솜사탕의 달콤함이 입안에 퍼진 다. 꿀로 달콤함을 더하기도 하는데 ‘러스 티네일’이 대표적이다. 위스키와 드램뷰(위

스키에 꿀을 넣어 단 맛을 낸 리큐어)를 섞 어 만들지만 드램뷰가 없을 경우 잔의 가장 자리에 꿀을 바르기도 한다. 조금 특별한 칵 테일을 만들고 싶다면 ‘시나몬 펀치’를 추 천한다. 시나몬 펀치는 환절기에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칵테일로 위스키와 계피의 향 과 맛이 오묘한 조화를 이룬다. 커피를 끓일 때 사용하는 사이펀(커피추출기)을 이용하 는데, 아래에는 위스키와 수정과를 넣고 위 의 컵에는 잣, 꿀에 절인 생강, 오렌지 껍질 등 넣고 끓인다.

솜사탕을 올린 ‘코튼캔디.

라임주스와 석류즙을 넣어 만든 ‘뉴욕’.

수정과, 시나몬 스틱, 꿀에 절인 생강 등을 커피 추출기로 내려 따 뜻하게 마시는 ‘시나몬 펀치. 가장자리에 꿀을 발라 달콤함을 더한 러스티네일.

위스키에 오이·시나몬·오렌지 껍 질을 담근 칵테일.

가 볼 만한 칵테일 바

클래식 바에서, 라운지에서  여유롭게 즐기는 한 잔의 낭만

위스키 ‘킹덤’ 드립니다

응모 마감: 11월 13일 당첨 발표: 11월 15일 독자 60명에게 위스키 ‘킹덤’을 드립니다. 킹

‘그래도 역시 칵테일은 분위기’라고 생각하는 이들을 위해 꾸준히 인기를 누리며 트렌드를 이 끌고 있는 칵테일바를 소개한다. 달콤한 칵테일 한 잔과 음악이 로맨스를 더해준다. 송정 기자

덤은 스코틀랜드의 스페이스강을 따라 흐르 는 깨끗한 물과 최상의 재료, 세계 최고의 마 스터 블렌더 3박자가 조화를 이룬 프리미엄 스카치 위스키입니다. 스코틀랜드 최고의 블

라운드(LOUND)

에 자리하고 있다. 아기자기한 소품은 유럽의 선술

렌드 마스터 존 람지가 은퇴하기 전 마지막으

집을 떠올리게 한다. 다양한 종류의 모히또와 마

로 블렌딩한 위스키로 더욱 유명하며 오크통

청담동 카페74가 오픈한 라운지 바다. 1층은 낭만

티니가 가장 인기다. 테이크아웃도 가능하다. 매달

에서 두 번의 숙성 과정을 거쳐 한층 더 부드

적인 분위기에서 식사할 수 있는 레스토랑, 2-3층

7·17·27일에는 ‘럭키 데이’가 열린다. 1호점은 모든

럽고 성숙한 맛을 자랑합니다. 12년산은 남

은 복층구조의 라운지바로 구성돼 있다. 2층은 바와

품목을, 2·3·4호점은 보틀에 한해 50% 할인한다.

작, 17년산은 백작, 21년산에는 공작 등 각 연

DJ부스, 개방적인 원형 테이블이 비치돼 있다. 3층

연중무휴.

산별로 작위를 별칭으로 부여하고 디자인을

에서는 2층을 내려다 볼 수 있다. 최신 음악을 즐기

주소 마포구 합정동 413-14(2호점)

며 칵테일 전문가인 믹솔로지스트들이 선보이는 웰

달리했습니다. 12·17·21년산 중에서 무작위

문의 02-324-6213 영업시간 오후 5시~오전 5시

빙 칵테일을 맛볼 수 있다. 이곳의 칵테일은 화학적

로 배송합니다. 중앙일보 고객멤버십 JJ라이

인 재료를 섞지 않고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는 게 특

커피바K(Coffee Bar K)

징. 아이돌그룹 멤버부터 한류스타까지 연예인이 즐

웰빙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칵테일바 라운드(LOUND). 사진은 2·3층 라운지바.

[사진 LOUND]

겨 찾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연중무휴.

정통 클래식 바를 경험하고 싶다면 커피바K를 추천

주소 강남구 청담동 83-13 문의 02-517-7412

한다. 일본과 싱가포르에 지점을 두고 있는 네트워

영업시간 오후 7시~오전 3시(금토요일 오전 3시까지)

크형 바로 2007년 한국에 오픈했다. 바 매니어들이

많이 찾는 정통 일본식 클래식 바이기도 하다. 정통

럭키스트라이크

을 지향하는 만큼 연륜 있는 바텐더들의 능숙한 스

젊음의 거리 홍대에서 칵테일을 즐기고 싶다면

제조 과정을 시연한 바텐더가 근무하는 곳이기도

‘럭키스트라이크’를 빼놓을 수 없다. 담배 상호를

한다. 보드카·럼·위스키·데킬라 등 베이스별로 다양

딴 이름이 말해주 듯 담뱃갑 만한 작은 공간이다.

한 종류의 칵테일을 만날 수 있다. 12월 한남동에 2

옆 사람과 어깨를 부딪히며 칵테일을 마셔 그야말

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일요일 휴무.

로 사람 냄새가 물씬 난다. 지난 8월 문을 연 4호

주소 강남구 청담동 89-20 문의 02-516-1970

점까지 총 4개의 매장이 모두 미니바로 홍대 주변

영업시간 오후 7시~오전 3시

킬을 접할 수 있다. 드라마 ‘착한남자’에서 칵테일

프에서 응모하며 당첨자는 온라인에 공지하 고 휴대전화 문자로 개별 통보합니다. 문의=1588-3600 jjLife.joongang.co.kr


S8

2012년 11월 23일 금요일

 2012년 12월 1일 토요일

땡~ 종소리처럼 청아한 소리 나야 좋은 옹기랍니다

B3

땡~ 종소리처럼 청아한 소리 나야 좋은 옹기랍니다 김장철에 만난 충남 홍성 갈산토기 대표 방춘웅 옹기장

해마다 김장철이면 설레는 이가 있다. 딱히 대목이라 할 수도 없건만 손과 맘이 바빠진다. “여기에 김치 담아 먹으면 정말 맛있는데….”

충남 홍성 갈산토기 대표 방춘웅(70) 옹기장. 32년째 한자리를 지켜온 옹기점에서 만난 그는 찌그러진 ‘B급’ 항아리까지 동이 났던 1960∼70년대 김장철을 돌아봤다. 그렇다고 그 시절이 좋았다고 미화하는 건 아니다. 옹기가 ‘숨 쉬는 그릇’ ‘정감홍성 있는 식기’ 로 과학적·문화적 가치를 인정받게 도리어 요즈음 반세기 옹기를 방 대표는 직업이었던 옹기장이가 이젠 예술가 대접을 받는다”며 김장철에 만난 충남 갈산토기 대표 방춘웅 옹기장된 건 김장철이면 설레는 일이다. 이가 있다. 딱히넘게 대목이라 할 빚어온 수도 없건만 손과 “천한 맘이 바빠진다. “여기에 김치 담아 먹으면 정말 맛있는데….” 충남웃었다. 홍성 갈산토기 대표 방춘웅(70) 옹 지난달에 그는 서울 소격동 전시회도 열었다. 숨쉬다. 옹기`를 주제로 아모레퍼시픽에서 설화문화전 하지만 그는 여전히 장인이다. 기장. 32년째 한자리를 지켜온학고재갤러리에서 옹기점에서 만난 그는 찌그러진 ‘B급’`흙, 항아리까지 동이 났던 1960∼ 70년대 김장철을 주최한 돌아봤다. 그렇다고 그행사였다. 시절이 좋았다고 미화하는 건 생활밀착형 아니다. 옹기가 ‘숨 쉬는 그릇’ ‘정감 있는 식기’로 과학적·문화적 가치를 인정받 게 된 건 도리어밀려 요즈음 일이다. 반세기 점점 넘게 좁아지는데도, 옹기를 빚어온 방 대표는김장철인데…”라며 “천한 직업이었던 옹기장이가 받는다”며 웃었다. 지난달에 그는 서울 소격동 학고재갤러리에서 전시회도 열었다. `흙, 숨쉬다. 옹기`를 주제로 아모레퍼시픽에서 김치냉장고에 김칫독 설 자리가 “그래도 옹기 빚는 이젠 손을예술가 더 바삐대접을 놀렸다. 글=이지영 기자 jylee@joongang.co.kr, 사진=신동연 선임기자 sdy11@joongang.co.kr 주최한 설화문화전 행사였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생활밀착형 장인이다. 김치냉장고에 밀려 김칫독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는데도, “그래도 김장철인데…”라며 옹기 빚는 손을 더 바삐 놀렸다. 이지영 기자 jylee@joongang.co.kr

잿물도, 가마도 전통이 최고 방춘웅 대표는 몇살 때부터 옹기를 만들었는 지 기억을 못한다. 옹기를 만드는 게 업이었던 할아버지·아버지를 따라 어려서부터 흙을 만 지며 살았다. “아버지가 일하는 옹기점에서 온 식구가 같이 살았어요. 틈틈이 흙도 치고, 나무도 나르고, 갖은 심부름을 하며 컸죠.” 열다섯 살,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을 때 방 대표는 이미 자배기 정도는 혼자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갖추고 있었다. “배운 게 그것뿐 이니 먹고살 길도 옹기뿐이었죠.” 고향인 서산을 떠나 파주·안성·수원 등의 옹기점을 옮겨 다니며 그는 실력을 쌓고 돈을 벌었다. 1950∼60년대, 그는 “옹기 세월 좋았 을 때”라고 기억한다. “음식을 담을 그릇이 항 아리밖에 없던 시절이어서 만들어만 놓으면 잘 팔렸다”고 했다. 스물다섯이 되던 해엔 한 살 어린 신부와 결혼도 했다. 알뜰한 신부는 차곡차곡 돈을 모았다. 옹기점에서 하자품으 로 나오는 항아리를 장터에 나가 팔아 목돈도 챙겼다. 이제 다른 사업을 벌여도 좋겠다 싶었 다. ‘옹기 일은 딱 5년만 더 하고 집어치우자’ 고 부부가 의기투합했을 때 아내가 병에 걸렸 다. 서울로, 평택으로, 서천으로…. 용하다는 의사를 찾아다니며 병을 고치는 사이 모아놓 은 돈은 바닥이 났다. 방 대표가 지금껏 옹기 일을 놓지 않은 이유다. 70년대 중반, 한국의 옹기 산업은 큰 위기를 맞는다. 이른바 ‘광명단 파동’ 때문이다. ‘광 명단’은 납 성분이 포함된 화학 유약으로, 광 명단을 잿물 대신 사용하면 옹기에 반짝반짝 윤이 났다. 또 원래 섭씨 1200도까지 올려야 하는 가마의 온도를 1000도 전후로 낮출 수 있 어 연료 절감 효과도 컸다. 하지만 광명단의 유해성이 드러나면서 옹기를 찾는 소비자들 이 급감했다. “옹기 그만두려고 막일 하는 데를 기웃거리 기도 했죠. 그런데 영 벌이가 시원찮더라고요. 그냥 하던 거 해야겠다, 다시 돌아왔지요.”

대신 독립을 하기로 했다. 80년, 지금의 갈산 토기 자리인 충남 홍성군 갈산면에서 자신의 옹기점 문을 연 것이다. 원래 전통 옹기마을이 었던 곳이어서 100여 년 전 만들어진 전통가 마까지 확보할 수 있었다. 이곳에서 그는 전통 방식으로 옹기를 만들기 시작했다. “나뭇가지·콩깍지 등을 태워 만든 재와 약 토, 그리고 물을 섞어 천연 잿물을 만들어 써 요. 이 동네 흙이 질 좋은 부엽토여서 약토로 쓰기 딱 좋죠.” 전통 장작가마는 사실 자주 사용하지 못한 다. 한 번 불을 때면 5박6일을 가마 옆에서 한 시도 눈을 떼지 못할 만큼 손이 많이 가서다. 평소에는 가스가마를 주로 쓰지만 ‘작품’을 만들기 위해 1년에 두세 차례 장작가마를 가 동시킨다. “전통 가마로 구운 옹기에선 뭔지 모를 품격이 느껴져요. 가마 속에서 곶감처럼 빨갛게 달궈진 옹기를 보면 황홀하답니다.” 좋은 옹기, 두드려보고 사세요 방 대표는 옹기 판 돈으로 2남3녀를 대학 공부 까지 다 시켰다. “애들 등록금 낼 때마다 힘들 었다”고는 하지만 옹기가 꽤 팔리지 않고서야 불가능한 일이다. 옹기는 참 신통한 그릇이다. 공기는 통하게 하고 물은 통과시키지 않는 미세한 구멍이 있 어, 담긴 음식을 잘 익게 하고 오랫동안 보존 해 주는 역할을 한다. 김치뿐 아니라 된장·간 장·젓갈 등 발효음식의 저장용기로 안성맞춤 인 이유다. 또 쌀·보리 등 곡식도 옹기에 넣어 두면 다음해까지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옹 기를 가마 안에 넣고 구울 때 나무가 타면서 생기는 검댕이가 옹기에 붙어 방부성 물질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옹기는 물항아리로도 제격이다. 옹기에 물을 담아 보관하면 냉장고 에 보관한 것처럼 시원해진다. 옹기가 수분을 빨아들인 뒤 몸체 밖으로 기화를 시키면서 기 화열을 흡수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방 대표는 옹기로 참 다양한 생활용

공기는 통하고 물은 안 통해 물 담아 두면 냉장고처럼 시원 참 신통한 그릇이죠 품을 만들었다. 독이나 시루·뚝배기·약탕기 등은 물론 굴뚝과 기와까지 옹기로 빚었다. 심 지어 거름을 옮길 때 사용하는 똥장군도 옹 기로 만들었다. “밥그릇이나 커피잔도 만들어 놓으면 누군가 사갔어요. 쉴 새 없이 손을 놀 려 이것저것 만들었죠.” 유행도 탔다. 90년대 웰빙 바람 덕이 컸다. 아파트로 이사오며 장독을 처분했던 도시 사 람들이 30L짜리 작은 장항아리를 찾기 시작 했고, 쌀독으로 옹기 독이 인기를 끈 적도 있 었다. 김치냉장고용 사각 옹기로 한때 재미를 봤고, 요즘엔 효소 담근다며 매실철에 사가는 주부가 많다. 방 대표의 ‘갈산토기’엔 또 다른 히트상품 이 있다. 바로 체험학습이다. 2001년 둘째 딸 유정(43)씨가 앞장서 시작한 체험학습 프로그 램은 이제 연 1만여 명의 학생이 찾아올 만큼 인기다. 방 대표는 “체험 프로그램이 옹기 홍 보에 큰 도움이 된다”며 흐뭇해했다. 방 대표의 사업장엔 작업장과 체험장·판매 장, 그리고 살림집이 모두 함께 있다. 몇몇 도 매상에 물건을 넘겨주는 걸 빼면 모두 이곳에 서 판매를 한다. 서울 한복판 갤러리에서 전시 회까지 치른 그의 작품이지만 값은 여느 생활 옹기와 별다르지 않다. 30L짜리 항아리 값이 5만∼12만원 정도다. 김장을 앞두고 동치미 담을 독을 사러 손님 이 찾아왔다. 방 대표는 좋은 독 고르는 법을 귀띔한다. “수박 고를 때처럼 두드려 보세요. 종소리처럼 청아한 소리가 나야 좋은 독이에 요. ‘딱’ 하며 소리가 끊긴다면 덜 익은 거죠.” ‘땡∼ 땡∼’ 독 소리의 여운이 한적한 옹기 점을 감싸며 퍼져나갔다.

방춘웅 옹기장이 50L 항아리에 잿물을 치고 있다. 항아리를 이리저리 돌려가며 골고루 잿물 을 입히는 과정이다.

김장 비법? 마른 오징어 넣어 보세요 김장대회 대상 받은 모녀가 전하는 노하우

‘김장비법 사수대회’이색 초간단 비법 ·살짝 데친 쇠고기를 채 썰어 넣는다. 김치 맛이 담백하고 쉽게 물러지지 않아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설탕 대신 홍시를 쓴다. 자연스러운 단맛이 나 김치의 끝맛이 좋아진다. ·무채 대신 무를 아예 갈아 넣는다. 김치의 시원한 맛이 배가된다. ·계절 과일을 채 썰어 쓴다. 맵지 않고 단맛이 많이 나 아이들이 좋아하는 김치가 된다. ·새우젓과 황석어젓을 같이 사용한다. 익을수록 생젓 특유의 감칠맛이 진하게 올라온다. ·표고버섯 달인 물을 넣는다. 김치에 은은한 감칠맛이 난다. ·토막 낸 동태와 다진 생갈치를 넣는다. 숙성될수록 좋은 풍미가 난다. ·사골국물을 김치에 넣는다. 오래 익을수록 깊은 맛이 난다. ·매실액을 넣는다. 은은한 단맛과 함께 배추가 쉽게 물러지지 않게 하는 효과가 있다. ·녹차물을 넣은 고구마 전분 풀을 쓴다. 김치에서 군내가 나지 않는다. ·청각과 낙지를 함께 넣는다. 김치의 시원한 맛이 살아난다. ·갈치속젓을 사용한다. 일반 김치보다 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자료=CJ제일제당

제14877호 40판

먹을 게 흔한 세상이라지만 김장은 여전히 한 해 밥상의 ‘운명’을 좌우하는 일이다. 맛난 김 장김치만큼 든든한 밑반찬이 어디 있으랴. 솜 씨 좋은 주부의 김장 비법에 귀가 솔깃해지 는 이유다. 지난달 CJ제일제당 주최로 열린 ‘2012 친정엄마 김장비법 사수대회’에서 대상 을 받은 모녀 백철옥(54)·서다경(24)씨를 만났 다. 이들은 “마른 오징어를 넣어보라”며 비법 을 전해줬다. 쫀득쫀득 오징어 찾아먹는 재미=마른 오징어를 넣은 김치는 백씨가 친정어머 니에게 배운 것이다. 올해 85세인 어머 니가 젊었을 때 잠깐 속초에 살면서 알 게 된 방법이라 했다. 김치에 생오 징어를 넣으면 오징어젓갈 같 은 느낌이 나는데, 마른 오징어 를 넣으니 먹을 때 쫀득쫀득한 맛이 살아 있어 좋았다. 김치를 먹을 때마다 오징어 찾는 재미 도 쏠쏠했다. 찌개를 끓일 때도 좋다. 오징어 맛이 우러나와 국물이 시원해졌다. 마른 오징어를 김치에 넣 기 전에는 육수에 담가 하룻 밤 불려야 한다. 육수는 북어 1 대가리, 말린 홍합, 디포리, 대

추, 표고, 파뿌리 등을 물에 넣고 자작하게 우 려내 만든다. 이렇게 만든 육수에 마른 오징 어를 넣어 불린 다음 겉껍질을 벗기고 손으로 가늘게 찢는다. 백씨는 “가위는 사용하지 않 는다”고 했다. 찢어놓은 오징어에 액젓을 조금 붓고 김장 양념을 해 빨간 물을 들이는 게 다 음 순서다. 그리고 김칫소 버무릴 때 같이 넣 으면 된다. 오징어를 불렸던 육수도 버리지 않 고, 양념 만들 때 사용한다. 장마 끝나면 김장 준비 시작=백씨는 “우 리 집 식구들은 김치 킬러”라고 했다. 먹는 것 도 좋아하고 담그는 것도 좋아한단다. 배추 김 치뿐 아니라 고춧잎 김치, 고구마순 김치, 무 청 김치 등 다양한 김치를 담가 먹는다. 김장 준비는 “장마 끝난 뒤 바로 시작한다”고 했다. 좋은 재료를 구하는 게 김장 준비의 첫 단 계다. 좋은 소금과 젓갈을 사러 산지를 직접 찾아가기도 했다. 강화도에서 사온 천일염은 간수를 뺀 뒤 대소쿠리에 담고 물을 끼얹어 씻어 썼다. “시커먼 물이 빠질 만큼 소금 속에 지저분한 이물질이 많더라”고 했다. 싱싱한 갈 치를 사와 2년 동안 소금에 절여 젓갈을 만들 어 먹기도 했다. 배추도 일일이 뜯어 먹어 보 고 산다. ‘제 날짜를 꽉 채운 배추가 맛있다’ 는 이유에서 남들보다 김장을 약간 늦게 담그 는 것도 백씨의 원칙이다.

2 1 백철옥ㆍ서다경씨 모녀가 육수에 불려놓은 마른 오 징어를 찢고 있다. 2 마른 오징어를 넣은 김치. 오징 어가 얼핏 무채처럼 보이기도 한다.

배추를 소금에 절이는 과정도 까다롭다. 건 강을 생각해 소금을 적게 쓰면 김치가 물러 지기 쉽다. 백씨는 소금을 적게 쓰는 대신 배 추를 자주 안 건드린다. “절이는 동안 딱 한번 만 뒤집어주고, 씻을 때는 흐르는 물에서 애기 다루듯 살살 흔들어 씻는다”니 여간한 정성 이 아니다. 하지만 백씨는 친정어머니에 비하 면 아무 것도 아니라며 고개를 저었다. “우리 어머니는 김치에 들어가는 파를 썰 때도 키를 딱 맞춰 똑같은 크기로 써시는걸요.” 김치 담 그는 취미는 ‘모전녀전’ 계속 내려오고 있다. 대회에 함께 참가한 딸 서씨도 “할머니·엄마 와 함께 김치 담그는 게 재미있다”고 말했다. 글·사진=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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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일 토요일 2012년 12월 1일 토요일

2012년 12월 1일 토요일

류현진을 찬호처럼  다저스 내년 4~5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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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을 찬호처럼  다저스 내년 4~5선발

(*는 왼손투수) 2012 2012년 년 LA LA 다저스 다저스 선발진 선발진 (*는 왼손투수) *클레이튼 커쇼(24) *클레이튼 커쇼(24) 14승 9패 2.53(평균자책점) 14승 9패 2.53(평균자책점) 2011, 2012년 ML 평균자책점 1위 2011, 2012년 ML 평균자책점 1위

**크리스 카푸아노(34) 크리스 카푸아노(34) 12승 12승 12패 12패 3.72(평균자책점) 3.72(평균자책점) 지난해 지난해 12월 12월 뉴욕 뉴욕 메츠에서 메츠에서 이적 이적

채드 (28) 채드 빌링슬리 빌링슬리(28)

10승 10승 9패 9패 3.55(평균자책점) 3.55(평균자책점) 8월 8월 말 말 팔꿈치 팔꿈치 부상으로 부상으로 시즌 시즌 마감 마감

애런 (34) 애런 하랑 하랑(34)

10승 10승 10패 10패 3.61(평균자책점) 3.61(평균자책점) 지난해 지난해 12월 12월 샌디에이고에서 샌디에이고에서 이적 이적

조시 베켓(32) 7승 14패 3.65(평균자책점) 올 8월 LA 다저스로 트레이드 *테드 릴리(36) 5승 1패 3.14(평균자책점) 5월 말 어깨 부상으로 시즌 마감

2013년 선발진 변화 전망 잭 그레인키(29) 다저스와 계약 임박 *류현진(25) 다저스와 계약 임박 *크리스 카푸아노 *테드 릴리 류현진 영입 후 트레이드 가능성

미국 프로야구 프로야구 LA LA 다저스 다저스 진출을 진출을 눈앞에 눈앞에 둔 둔 류현진이 류현진이 지난달 지난달 16일 16일 기자회견에서 기자회견에서 에이전트인 에이전트인 스콧 스콧 보라스와 보라스와 함께 함께 앉아 앉아 소감을 소감을 밝히고 밝히고 있다. 있다. 다저스는 다저스는 내년 내년 시즌 시즌 류현진을 류현진을 4~5선발로 4~5선발로 기용해 기용해 박찬호처럼 박찬호처럼 프랜차이즈 프랜차이즈 스타로 스타로 육성할 육성할 계획을 계획을 갖고 갖고 있다. 있다. 미국

구단, 프랜차이즈 프랜차이즈 스타 스타 육성 육성 밝혀 밝혀 구단,

“연봉 500만~1000만 500만~1000만 달러 달러 수준 수준 “연봉 한두 시즌 시즌 보고 보고 거액 거액 투자 투자 안 안해 해 한두 내년 20회 20회 등판, 등판, 혹사 혹사 안 안 시켜” 시켜” 내년

미국 프로야구 프로야구 LA LA 다저스가 다저스가 류현진(25·한 류현진(25·한 미국 화)을 프랜차이즈 스타로 육성하겠다는 계 화)을 프랜차이즈 스타로 육성하겠다는 계 획을 세웠다. 세웠다. 지난달 지난달 29일 29일 현역 현역 은퇴를 은퇴를 선언 선언 획을 한 박찬호(39)를 다저스가 발굴하고 키워냈 한 박찬호(39)를 다저스가 발굴하고 키워냈 던 것처럼 것처럼 류현진을 류현진을 팀의 팀의 간판으로 간판으로 만든다 만든다 던 는 것이다. 것이다. 는 다저스는 류현진의 에이전트 에이전트 스콧 스콧 보 보 다저스는 류현진의 라스와 지난주부터 협상을 하고 있다. 지 라스와 지난주부터 협상을 하고 있다. 지 난달 10일 10일 포스팅(경쟁 포스팅(경쟁 입찰)에서 입찰)에서 이적료 이적료 난달 2573만7737달러33센트(약 280억원)를 써 2573만7737달러33센트(약 280억원)를 써 내 다저스가 얻은 류현진에 대한 독점 협 내 다저스가 얻은 류현진에 대한 독점 협 상권은 오는 10일 만료된다. 다저스는 류 상권은 오는 10일 만료된다. 다저스는 류 현진과의 연봉 계약을 자신하면서 입단 후 현진과의 연봉 계약을 자신하면서 입단 후 계획까지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계획까지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구단 수뇌부와 면담한 다저스 스카 최근 구단 수뇌부와 면담한 다저스 스카 우트 담당자는 “우리는 류현진과 장기계약 우트 담당자는 “우리는 류현진과 장기계약

을 바라고 바라고 있다. 있다. 연봉은 연봉은 500만~1000만 500만~1000만 달 달 을 러 수준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지난달 29 러 수준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지난달 29 일 미국 미국 스포츠채널 스포츠채널 ESPN은 ESPN은 류현진의 류현진의 몸 몸 일 값을 2500만 달러 정도로 내다봤다. 계약 값을 2500만 달러 정도로 내다봤다. 계약 기간이 5년이라면 5년이라면 연봉 연봉 500만 500만 달러 달러 수준이 수준이 기간이 다. 본지 본지 취재에 취재에 따르면 따르면 류현진의 류현진의 계약기간 계약기간 다. 과 연봉은 ESPN의 예상보다 후하게 책정 과 연봉은 ESPN의 예상보다 후하게 책정 된 것으로 보인다. 된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박찬호 박찬호 사례를 사례를 모델 모델 삼아 삼아 류현진 류현진 다저스는 을 영입하고 키울 계획이다. 다저스는 1994년 을 영입하고 키울 계획이다. 다저스는 1994년 미개척 시장이었던 한국에서 한양대생 박찬 미개척 시장이었던 한국에서 한양대생 박찬 호를 스카우트했다. 신인 계약금으로는 꽤 많 호를 스카우트했다. 신인 계약금으로는 꽤 많 은 120만 달러를 투자했고, 마이너리그에서 은 120만 달러를 투자했고, 마이너리그에서 키운 뒤 96년 메이저리그로 올려보냈다. 박찬 키운 뒤 96년 메이저리그로 올려보냈다. 박찬 호는 2001년까지 다저스의 주축 투수로 활약 호는 2001년까지 다저스의 주축 투수로 활약 했다. 박찬호는 한국 국민과 현지 교민으로부 했다. 박찬호는 한국 국민과 현지 교민으로부

터 열광적인 열광적인 사랑을 사랑을 받았고, 받았고, 덕분에 덕분에 다저스 다저스 터 는 상당한 마케팅·중계권 수익도 올렸다. 또 는 상당한 마케팅·중계권 수익도 올렸다. 또 다른 다저스 다저스 구단 구단 관계자는 관계자는 “우리에게 “우리에게 월드 월드 다른 시리즈 우승이 급하긴 하지만 한 시즌만 보 시리즈 우승이 급하긴 하지만 한 시즌만 보 고 거액을 투자하는 건 아니다. 다저스가 ‘박 고 거액을 투자하는 건 아니다. 다저스가 ‘박 찬호 마케팅’ 마케팅’ 효과를 효과를 봤던 봤던 만큼 만큼 류현진을 류현진을 프 프 찬호 랜차이즈 스타로 키워낼 책임도 있다”고 설 랜차이즈 스타로 키워낼 책임도 있다”고 설 명했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주축이 될 미래 명했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주축이 될 미래 를 위해 위해 선발진도 선발진도 개편 개편 중이다. 중이다. 루비 루비 데라로 데라로 를 사·네이선 이발디를 트레이드했고, 류현진 계 사·네이선 이발디를 트레이드했고, 류현진 계 약이 성공하면 노장 크리스 카푸아노와 테드 약이 성공하면 노장 크리스 카푸아노와 테드 릴리도 보낼 예정이다. 릴리도 보낼 예정이다. 다저스는 류현진 활용법에 대한 구체적 다저스는 류현진 활용법에 대한 구체적 인 플랜도 갖고 있다. 스카우트 담당자는 인 플랜도 갖고 있다. 스카우트 담당자는 “류현진이 4~5선발로 활약하기를 기대하 “류현진이 4~5선발로 활약하기를 기대하 고 있다”면서 “내년 선발 등판 횟수는 20 고 있다”면서 “내년 선발 등판 횟수는 20

“또다른 도전 도전  야구 야구 행정·경영 행정·경영 공부할 공부할 것” 것” “또다른 박찬호 눈물의 은퇴 기자회견 박찬호 눈물의 은퇴 기자회견

은퇴를 선언한 박찬호가 30일 은퇴 기자회견 도중 은퇴를 선언한 눈물을 박찬호가 30일있다. 은퇴 기자회견 감정이 북받쳐 흘리고 임현동 도중 기자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흘리고 있다. 임현동 기자

봉중근 대신 장원준 봉중근 대신 장원준 WBC 예비명단 수정 WBC 예비명단 수정

제14884호 40판

제14884호 40판

선수로서 마지막 공식석상에 나타난 박찬호 선수로서 마지막 공식석상에 나타난 박찬호 (39)의 표정은 밝았다. 하지만 자신이 걸어온 (39)의 표정은 밝았다. 하지만 자신이 걸어온 길을 회상할 때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길을 회상할 때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박찬호는 30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은퇴 박찬호는 30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었다. 공주중학교 시절부터 기자회견을 열었다.한화에 공주중학교 시절부터 메이저리그 팀들과 이르기까지 자신 메이저리그 팀들과 한화에 이르기까지 자신 이 속했던 13개 팀 유니폼 앞에서 그는 아쉬 이 13개 팀각오를 유니폼함께 앞에서 그는 아쉬 운 속했던 심정과 새로운 밝혔다. 운 심정과 새로운 각오를 함께 밝혔다. 박찬호는 “새로운 길을 가겠다는 생각으 박찬호는 “새로운 길을 가겠다는 로 은퇴를 결정했다. 한국에 돌아올 생각으 때부터 로 은퇴를 결정했다. 한국에 돌아올 때부터 1년을 목표로 삼았다”며 “한국 야구를 위해 1년을 목표로 삼았다”며 “한국 야구를 위해

프로야구 LG 봉중근(32)이 왼 어깨 통증으 프로야구 LG 봉중근(32)이 왼 어깨 통증으 로 내년 3월 열리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 로 내년 3월 열리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 식(WBC) 대표팀 예비 명단에서 제외됐다. 식(WBC) 대표팀 예비 명단에서 제외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봉중근을 대신할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봉중근을 대신할 왼손투수로 장원준(27·경찰청사진)을 엔트 왼손투수로 장원준(27·경찰청 )을 엔트 리에 포함시켰다고 지난달 30일 사진 밝혔다. 리에 포함시켰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봉중근은 2009년 2회 대회에서 세 봉중근은 2009년 2회 대회에서 세 차례 일본전에 등판해 2승 무패, 평 차례 일본전에 2승그러나 무패, 평 균자책점 0.51로등판해 역투했다. 균자책점 0.51로왼역투했다. 그러나 2004년 수술한 어깨 상태가 2004년 수술한앞으로 왼 어깨4개월 상태가 최근 나빠져 최근 나빠져 앞으로 4개월

내가 설계한 것이 있기 때문에 선수로서 미 내가 설계한 것이 있기 때문에 선수로서 미 련을 갖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련을 갖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의 꿈은 여전히 야구다. 야구 행정이나 그의 꿈은 여전히 야구다. 야구 행정이나 경영을 공부해 한국 야구와 미국 야구의 경영을 공부해 한국 야구와 미국 야구의 중개자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다. 박찬호는 중개자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다. 박찬호는 “오래 전부터 기술적인 것보다 야구 행정 “오래 전부터 기술적인 것보다 야구 행정 과 경영 등에 관심이 많았다. 조만간 미국 과 경영 등에 관심이 공부를 많았다.할 조만간 미국 으로 떠나 체계적인 예정”이라 으로 떠나 체계적인 공부를 할 예정”이라 고 말했다. 지도자로 돌아올 계획에 대한 질 고 말했다. 지도자로 계획에 대한 질 문에는 “내가 이루고돌아올 싶은 목표 중에 지도 문에는 “내가 이루고 싶은 목표 중에 지도 자도 있다. 좋은 지도자가 되려면 더 공부를 자도 지도자가 되려면 더 공부를 해야 있다. 할 것 좋은 같다”고 대답했다. 해야 할 것 같다”고 대답했다. 박찬호는 농담을 섞어가면서 은퇴식 분 박찬호는 농담을 섞어가면서 은퇴식 분

간 재활치료를 받아야 할 상황이다. 장원준 간 받아야 할지난해까지 상황이다. 장원준 은 재활치료를 롯데에서 2008년부터 4년 연 은 롯데에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 속 10승 이상을 기록했고, 올해 경찰청에 입 속 10승 이상을 기록했고, 경찰청에 입 대해 퓨처스(2군) 리그에서올해 6승4패 15세이브 대해 퓨처스(2군) 평균자책점 2.39를리그에서 기록했다.6승4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했다. 미국 진출 문제 한편 류현진(25·한화)은 한편 류현진(25·한화)은 미국 진출 문제 로, 김광현(24·SK)은 어깨 부상으로 엔 로, 김광현(24·SK)은 어깨 부상으로 엔 트리에서 빠질 가능성이 여 트리에서 빠질 가능성이 여 전히 남아있다. WBC 최종 전히 남아있다. WBC 최종 엔트리 제출 마감은 11월 30 제출 마감은 11월 30 일에서엔트리 내년 1월 16일로 변경됐다. 일에서 내년 1월 16일로 변경됐다.

위기를 최대한 밝게 만들려고 했다. 그는 위기를 최대한 밝게 만들려고 했다. 그는 가족과 동료, 그리고 한화를 비롯한 전 소 가족과 동료, 그리고 한화를 비롯한 전 소 속팀 관계자들을 일일이 거론하며 “감사하 속팀 관계자들을 일일이 거론하며 “감사하 다”는 말을 전했다. 아울러 “은퇴해서 아 다”는 말을 전했다. 아울러 “은퇴해서 아 쉽다는 얘기보다 새로운 시작을 축하한다 쉽다는 얘기보다 새로운 시작을 축하한다 는 얘기가 고마웠다”고 했다. 기자회견 막 는 얘기가 고마웠다”고 했다. 기자회견 막 바지 선수생활을 돌이킬 때는 끝내 눈물을 바지 선수생활을 보이기도 했다. 돌이킬 때는 끝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박찬호는 “뭔가를 이뤄낸 것보다는 잘 견 박찬호는 “뭔가를 이뤄낸 것보다는 잘견 뎌냈다는 점에서 내 자신에게 ‘대견하고 수 뎌냈다는 점에서 내 자신에게 ‘대견하고 고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수 그 고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 의 마지막 인사는 “감사합니다”였다. 의 마지막 인사는 “감사합니다”였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다이제스트 다이제스트

[중앙포토] [중앙포토]

번 정도일 정도일 것”이라고 것”이라고 밝혔다. 밝혔다. 번 한 시즌 팀당 162경기를 치르는 메이저리 메이저리 한 시즌 팀당 162경기를 치르는 그에서 선발 선발 투수가 투수가 로테이션을 로테이션을 거르지 거르지 않 않 그에서 으면 30차례 이상 등판할 수 있다. 그러나 다 으면 30차례 이상 등판할 수 있다. 그러나 다 저스는 첫 시즌엔 류현진에게 풀타임 선발 저스는 첫 시즌엔 류현진에게 풀타임 선발 을 맡기지 맡기지 않을 않을 예정이다. 예정이다. 한국에서 한국에서 많은 많은 투 투 을 구(7년간 1269이닝)를 기록한 류현진의 팔 구(7년간 1269이닝)를 기록한 류현진의 팔 을 보호할 필요가 있고, 류현진이 미국과 다 을 보호할 필요가 있고, 류현진이 미국과 다 저스에 적응할 적응할 기회를 기회를 충분히 충분히 주겠다는 주겠다는 뜻 뜻 저스에 이다. 스카우트 관계자는 “내년엔 류현진이 이다. 스카우트 관계자는 “내년엔 류현진이 가끔 중간계투로 중간계투로 나설 나설 수도 수도 있다. 있다. 류현진 류현진 등 등 가끔 판 예정일이 이동일이나 휴일과 겹쳐 일주 판 예정일이 이동일이나 휴일과 겹쳐 일주 일이나 열흘 정도 쉬게 되면 중간에 불펜 등 일이나 열흘 정도 쉬게 되면 중간에 불펜 등 판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판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봉화식 기자 로스앤젤레스(미국)=봉화식 기자 bong@koreadaily.com bong@koreadaily.com

배구연맹 사무총장에 신원호씨 배구연맹 사무총장에 신원호씨 한국배구연맹(KOVO) 한국배구연맹(KOVO) 은 30일 서울 소공 동 은 3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이사회 롯데호텔에서 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열고 신 및 임시총회를 열고 신 원호(56사진) 글로벌 원호(56사진) 글로벌 리서치 부사장을 신임 리서치 부사장을 신임 사무총장으로 선임했 사무총장으로 선임했 다. 신 신임 총장은 2004~2005년 LIG손해 다. 신 신임 총장은 2004~2005년 LIG손해 보험 배구단 초대 단장을 지냈다. 구자준 보험 배구단 초대 단장을 지냈다. 구자준 총재가 신 전 단장을 사무총장 후보로 추 총재가 전 단장을 사무총장이를 후보로 추 천했고,신 이사들이 만장일치로 받아들 천했고, 이사들이 만장일치로 이를 받아들 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신 것으로 알려졌다. 총장은 전임 총장의 잔여임기인 2014 신 총장은 전임행정을 총장의총괄하게 잔여임기인 2014 년 6월까지 연맹 된다. 최 년 6월까지 연맹 행정을 총괄하게 된다. 최 근 사퇴 의사를 밝힌 박상설 사무총장의 근 사퇴수리됐다. 의사를 밝힌 박상설 사무총장의 사표는 사표는 수리됐다.

삼성생명, 하나외한 꺾고 단독 4위 삼성생명, 꺾고 단독 삼 성 생 명 이하나외한 30일 부천 실내 체 육4위 관에서 열린

KT, 고려대 꺾고 농구 최강전 8강 KT, 꺾고 고양체육관에서 농구 최강전 8강 KT가고려대 30일 경기도 열린 2012 KB

2012~2013 여자농구 경기에서 삼 성생명이 3 0 일 하나외환과의 부천실내체육 관 에 서해리스 열린 (23점·6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경기에서 60-57로 해리스 승리해 2012~2013 여자농구 하나외환과의 단독 4위에 올랐다. 활약에 힘입어 60-57로 승리해 (23점·6리바운드)의 단독 4위에 올랐다.

국민카드 로-아마 농 구 최강전에서 KT가 30일프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려대를 2012 KB 83-77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전자랜드동부에 이 국민카드 프 로-아마 농 구 최강전에서 고려대를 어 세 번째로 KT는전자랜드동부에 상무-LG의 승자와 83-77로 꺾고 8강에 8강에 오른 진출했다. 이 12월 4강 진출을 놓고 KT는 맞붙는다. 어 세3일 번째로 8강에 오른 상무-LG의 승자와

박주영, 스페인 국왕컵서 선제골 박주영(27·셀타 30일(한국시간) 박주영, 스페인비고)이 국왕컵서 선제골 스페인 비 고의 발라이도스 경기장에서 열린 스페인 국왕컵 박주영(27·셀타 비고)이 30일(한국시간) 스페인 비 축구대회 32강 2차전에서 2부리그 알메리아를 상 고의 발라이도스 경기장에서 열린팀스페인 국왕컵 대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1차전을 0-2로 패한 셀타 축구대회 32강 2차전에서 2부리그 팀 알메리아를 상 비고는 이날 3-0으로 이겨1차전을 1·2차전 0-2로 합계 3-2로 16강 대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패한 셀타 에 진출했다. 비고는 이날 3-0으로 이겨 1·2차전 합계 3-2로 16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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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일 4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김민휘 PGA투어 Q스쿨 2R 선두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2관왕 2R 김민휘(20·신한금융그 김민휘 PGA투어 Q스쿨 선두 룹)가광저우 30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 2010 아시안게임 2관왕 김민휘(20·신한금융그 파잉스쿨 2라운드에서 9언더파를 치며 중간합계 13 룹)가 30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 언더파로 1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고교생 선수 13 김 파잉스쿨 2라운드에서 9언더파를 치며 중간합계 시우(17·신성고)는 8언더파 공동 14위를 기록했다. 언더파로 1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고교생 선수 김

시우(17·신성고)는 8언더파 공동 14위를 기록했다.


 2012년 12월 1일 토요일

오피니언•건강

Health

S.U.C.C.E.S.S. 가정칼럼

영유아기 두뇌발달과 행동지도 네 살 주은이는 화가 많이 났습니다. 뭐가 맘 에 안들었는지, 친구들과 잘 노는 줄 알았는데 왠걸, 입은 뾰로퉁하니 한 발이나 나왔고, 한 손에 인형을 쥐고서는 쿵쿵 바닥에 내리치고 있습니다. 뭐가 또 문제람… 소파 너머로 주은 엄마는 “주은아! 왜 인형은 그렇게 못살게 굴 고 그래. 친구들 하고 같이 놀아” 소리를 높입 니다. 주은이는 들은 척도 않고, 팩하고 돌아앉 아서는 아예 인형을 장도리 삼아 한껏 성질을 부립니다. 아니 이것이 벌써 반항을 해! 어디 서 성질을 피워 피우긴. 주은 엄마 갑자기 열 받아 “너 엄마말을 뭘로 듣는 거야. 어. 어디서 쪼그만게 성질을 부려 부리긴.” 분위기는 일순 간 싸 해졌습니다. 아이 키우면서 아이가 성질을 부릴때, 특히나 집 밖에서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면 부모는 많 이 당황합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벌어지는 이 런 일들, 아이가 성질이 났을때, 도대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우선 먼저 부모님들이 아셔야 할 것은 아 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잘 통제하지 못합니 다. UCLA의대 신경정신과 교수인 Dr. Siegel 과 Dr. Bryson의 최신 연구(The Whole Brain Child)에서는 인간의 두뇌발달을 2층 집에 비 유했습니다. 즉, 사람의 두뇌는 2층집인데, 영 유아기에 발달하는 1층은 주로 본능적인 기능 들(숨쉬고, 눈 깜빡이는), 타고난 반사와 충동 들(싸우거나 밀치거나), 그리고 강한 감정들(화, 두려움 등)을 담당합니다. 그에 비해 5~6세부 터 20세 중반까지 발달하는 2층은 뭔가를 이해 하고, 결정하고, 계획하고, 다른 사람의 감정을 알고, 옳고 그름을 구별할 수 있는 역할을 담 당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20대 중반까지는 학교 를 다니고, 그 뒤에 사회생활을 시작하나봅니 다. 그때가 되야 철이 든다고나 할까요. 아이들은 5~6살이 될때까지도 부모가 하는 말을 듣기는(able to hear) 해도, 알아듣지는 못 한다고 (not able to listen)합니다. 이해할 수 있 는 능력, 즉 우리 두뇌의 2층이 채 발달되지 않 았으니까요. 애가 말귀는 다 알아들으면서 내 말을 무시한다고 느끼시는 많은 부모님들… 여 러분들의 기대와는 달리, 여러분의 아이는 아 직까지 여러분의 말을 다 알아듣거나, 또 부모

-김은주-

의 얘기를 일부러 무시할 수 있을 만큼 두뇌가 발달하지 않았답니다. 아이에 대한 보다 현실 적인 기대가 아이에게 효과적으로 행동지도를 할 수 있는 첫 걸음입니다. 내 머리 속의 이층집은 1층이 먼저 지어지고, 점차적으로 2층도 완성이 될텐데요, 여기서 중 요한 것은 1층과 2층 사이에 있는 계단(Baby gate)입니다. 대충 대여섯살이 지나면서부터는 2층도 발달을 하게 되면서 아이들은 생각이라 는 것을 하게 됩니다. 생각도 하고, 계획도 하 고, 반성도 하도 스스로 자제도 하게 되지요. 중요한 것은 1층에 불이 났을때, 즉 어떤 이 유로든 성질이 났을때 이층으로 향하는 이 문 (baby gate)이 닫혀버린다는 것입니다. 정상적 으로 생각하고 행동을 통제할 수가 없게 되는 것이지요. 아이들의 행동지도는 아이들이 자라 면서 자연스럽게 스스로 내 머리속의 2층집을 오르내릴 수 있게 해 주는 것에서 부터 비롯됩 니다. 이러한 두뇌의 수직적 교통과 통합이 아 이들의 사회,정서적 발달에 있어 가장 중요하 다고Dr. Siegel과 Dr. Bryson은 강조하고 있습 니다. 또 이를 가능하게 도와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 합니다. 아이들이 성질이 났다면, 우선은 1층에 불 을 끄고, 2층으로 통하는 문을 열어주어야 합 니다. 5살 이하의 아이들은 채 2층(이해와 통제 의 영역)이 발달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1층에 불을 끄는 것이 최선이고, 5살 이상의 아이들 에게는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연습을 같 이 해야 합니다. 어린 아이들이 성질이 났을 경 우 제일 중요한 것은 우선은 진정시키는 것입 니다. 이땐 사고가 발달을 해도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는 상태임을 확실히 아실 필요가 있습 니다. 어른들도 화가나면 이성을 잃지 않습니 까? 우리도 우리의 baby gate가 닫혀버리는 것 입니다. 이유를 불문하고, 우선은 부모님이 진 정을 하셔야 하고 아이를 진정을 시켜야 합니 다. 아이를 진정시키는 방법으로 가장 좋은 것 은 안아주는 것입니다. 부드러운 목소리와 얼 굴표정이 아이를 진정시키는 특효약입니다. 이 때 질문은 안하는 것으로 합니다. 질문을 소화 할 능력이 없습니다. 이해를 담당하는 2층이 발달하지 않았거나, 문이 닫혀버렸기 때문이지

요. 신체적으로 안아주고, 말로 아이의 감정을 읽어주어서 진정을 시킵니다. 아이의 감정을 읽 어주는 것은 한 마디면 됩니다. 화났구나. 화가 많이 났구나. 속상하구나… 앞뒤에 붙일 것도 없고, 구구절절히 그 아이의 마음을 다 읽으 시려고 노력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안아주고, 감정을 읽어주는 한 마디와 부드 러운 목소리, 안정된 부모의 태도로 아이는 우 선 급한 불을 끌 수 있습니다. 아이에 따라 시 간이 걸릴 수 있기때문에 이때 부모님이 평정 심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조 금 큰 아이라면 1차적으로 감정이 진정된 후 에 얘기를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이때도 왜 그랬는지를 물어보기보다는 문제해결(problem solving)에 초점을 두고 얘기를 나누면 아이는 2층으로 가는 문을 열고 사고와 통제력을 회복 하고, 이후 자신의 행동을 계획할 수 있게 됩니 다. 아이가 너무 어리다면 스스로 생각하고 결 정할 수 없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A.C.T 방법 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첫째, Acknowledge the feelings. 우선 아이의 감정을 인정하십시 오. “왜 화가 났어?”, “뭣땜에 그래?”가 아니 라 “주은이 화가 났구나”면 충분합니다. 둘째 communicate the limit 안되는 것을 확실히 합 니다. 예를 들면 대화는 이렇게 이어질 수 있습 니다. “주은이 화났구나” “인형은 내리치는게 아니란다” 정확하게 선을 그어주는데, 하지말 라 (인형 내려치지 마-지시)가 아니라 제한설 정(인형은 내리치는게 아니란다)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바로 할 수 있는 다른 것을 제시해줘야 합니다. Target alternatives 이지요. “우리 망 치로 내려칠까?” 아이의 감정은 인정하되, 그 것을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지요. 감 정을 읽어주지만 그것을 표현하는 방법을 막 는다면(안돼, 하지마 등), 아이의 행동은 지도 가 되지 않습니다. 아이가 성질을 부릴때, 이것 을 못하게 막는 것이 아니라, 그 성질을 다스릴 수 있게 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지 싶습니다. 아동발달에 관한 상담, 양육관련 문의, 각종 정부보조 및 지역사회 프로그램에 관한 정보 및 썩세스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대해 더 알기 원하시면, eunju.kim@success. bc.ca혹은 604-468-6101 로 연락하시면 됩니다.

전·문·가·기·고

B5

이 영 희

스케일링은 왜 해야 하는가

<써리> 이영희 치과 원장

우리가 매일매일 칫솔질을 해야 하는 이 유는 음식을 섭취한 다음 입안에 남아 있 는 음식물 찌꺼기를 잘 제거하는 것이 가 장 큰 목적이다. 그런데 아주 미세한 음식물 찌꺼기는 구 강 내에 항상 존재하고 있는 세균들이 좋 아하는 영양분으로 작용하여 칫솔질만으 로는 완전히 없애기 힘든 치면세균막이 만 들어지고 이런 치면세균막은 다시 침이나 음식물 내의 무기 이온들이 침착되어 돌 같이 딱딱한 치석이 형성된다. 따라서 치석이 만들어 진다는 것은 절대 적으로 칫솔질이 잘 안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일반인들이 매일 식후 에 서둘러 칫솔질을 한다고 하지만 치아 와 치아 사이 부위나 치아와 잇몸 경계부 등과 같은 장소는 칫솔질만으로 치면세균 막을 완벽하게 제거할 수가 없기 때문에 칫솔질 이외에 치실이나 치간치솔 또는 구 강 양치액 등과 같은 칫솔질을 보조하는 구강 용품들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치면 세균막을 좀 더 잘 제거할 수 있고 나아 가 치석형성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치아표면의 이물질을 모두 깨끗이 제거 하고 세균이 없는 무균적 상태에서 치아 를 타액에 담그면, 얼마 지나지 않아서 타 액 내의 당단백질 성분이 치아표면에 붙 어서 획득피막이라는 얇은 막을 형성하게 된다. 그런 다음 이 표면에 세균들이 부착 하여 군락을 이루게 되면 이를 치면세균 막이라 하고 여기에 칼슘과 무기인이 침전 되어 치은의 상하방부에 딱딱하게 부착하 면 치석이 된다.

치은연상 치석은 주로 음식물과 타액 성 분들에 의해 형성되므로 색깔이 누렇거나 조금 흰색을 띄는 경우도 있다. 치석은 타액이 많이 분비되어 고이게 되 는 하악 전치부 설면이나 상악 구치부 협 면에 많이 생긴다. 치석의 형성은 치아우 식증과는 큰 상관은 없으나 치주병을 유 발시키고 악화시키는 주범이 된다. 즉 치 석이 치은 열구 내에서 하방으로 침착되 면서 치주조직을 파괴하고 치주질환의 원 인균들이 더욱 잘 자라도록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준다. 그러므로 치주병을 예방하거나 치료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스케일링을 받 아야 한다. 이와 같이 치석은 한번 만들 어지면 물리적인 힘을 이용하여 제거해야 지만 완벽하게 떨어지며, 칫솔로는 제거 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스케일링이란 수동식 스케일 링 기구를 이용하거나 초음파 치석제거기 를 사용하여 치은 연상 및 치은 연하에 부착되어 있는 치석과 침착물을 비롯하여 독소와 세균을 제거하는 예방치료로서 치 은 건강을 잘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스케일링은 개인의 구강위생관리능력에 따라 치료시간이나 치료횟수 등이 다를 수 있으며, 보통 성인의 경우 예방적인 스 케일링은 치석이 많은 사람은 6개월 간격 그리고 일반인의 경우라도 1년에 한번은 주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다. 특히 치주병이 있는 사람은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하여 구강검진을 받고 구강조 직 상태에 따라 스케일링 계획을 세워 지 속적으로 관리해야지만 치아를 뽑지 않고 잘 보존할 수가 있다. 자신의 치아를 오랫 동안 잘 유지하고 보존하는 것은 장수의 비결로 꼽을 수 있다.

이영희 원장 ·캐나다 치과의사(NDEB,CDSBC) 자격취득 (2000년) ·북미 임플란트 전문과정 (AAID)수료 (2001년) ·경북대학교 치과대학 해외초청강사 역임 ·경북대학교 치과대학 해외자문위원 임명


B6 문학

2012년 12월 1일 토요일



첫눈, 첫눈에 반해 박성희

사랑이 올까. 내게도 사랑이 오기나 할까. 시간은 바람처럼 지나갔고, 몇 번의 계절이 바뀌었다. 그 리곤 곧, 설레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하루가 다가왔다. 수 줍은 분홍빛 그리움이 내게 달려와 있었다. 가슴이 뛴다. 떨린다. 밤새도록 잠 못 들고 이리 뒤 척 저리 뒤 척 하고 있다. 칠흑 같은 밤하늘엔 차가운 별 몇 개만 흐릿하게 떠 있다. 내일이면 그를 만나러 간다. 한 번 도 본 적이 없는, 내 마음 속의 그를 보러 간다. 이른 아침, 창문을 여니 하얀 첫눈이 조용히 내리고 있 었다. 우리의 첫 만남을 축복이라도 하듯, 동요 속의 하늘 나라 선녀님들이 하얀 떡가루를, 하얀 눈꽃송이를 자꾸 자꾸 뿌려 주고 있다. 세수 하고, 머리 감고, 얼굴에 스킨과 로션도 발랐다. 오 늘따라 머리핀은 잘 꽂아지지 않고, 옷도 매치가 안 된다. 빨간 스웨터에 청치마를 입는다. 자꾸 거울을 본다. 시간 만 간다. 마음이 급해진다. 버스는 오지 않는다. 눈 때문에 늦어지는지, 한참 후 버 스가 와서 곤지암 터미널에 닿았다. 첫눈 치고는 쌓이는 눈이어서 모든 차들이 지체 되고 있다. 약속장소로 가기 위해 모란 행 직행버스를 기다리는데 또 안 온다. 시간만 문화 간다. 약속시간 2시간이 휙 지났다. 간신히 차를 탔는데, 눈길이니 마냥 거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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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장원

수필가, 한국문협 회원,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청춘수필집 연지아씨

그가 첫 답장으로 직접 만들어 보낸 크리스마스카드의 특이한 냄새, 몇 년 간 주고받았던 애틋한 편지들, 화이트 데이 때 준 I love you 라고 써진 뿔 반지와 무지개 색 사 탕 통, 그리고 별 달 구름과 함께한 많은 그리움의 시간들 이 주렁주렁 머릿속을 스친다. 약속시간 3시간이나 지나서야 그가 사는 서울과 우리 집 중간 지점인 모란터미널에 도착했다. 만날 장소로 정한 표 파는 곳으로 뛰었다. 가슴이 콩닥거려 어떻게 할 수가 없 다. 서로 얼굴을 알 수가 없어, 나는 증표로 빨간 목도리 를 목에 칭칭 감았다. 그는 내가 떠서 보낸 갈색 목도리 를 하고 올 것이다. 그를 찾아본다. 사람들이 들 붐벼 찾 을 수가 없다. 한 시간, 두 시간, 세 시간, 기다림에 지쳐 그냥 가버렸구 나. 이렇게 힘들게 왔는데. 그렇게 많은 시간을 그리움으로 견디어왔는데. 보고 싶어 미쳐버릴 것 같았는데. 외로워도 참을 수 있었는데. 그리고, 사랑했는데. 오늘이 아니면 영 영 못 만날지도 모르는데. 내일이면 군대에 간다고 해서 그가 만나자고 했다. 군대 에 가면 어떻게 될지 몰라서였다. 나도 그를 더 이상 기다 릴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리움과 기다림에 지칠 대로 지 친 몇 년이었다. 친구들의 성화로 가요책자 펜팔 난에서 알게 돼, 우린 일

주일에 한번, 아니면 한 달에 두세 번 정도 꽃 편지를 주고 받았다. 시골과 도시라는 서로 다른 세계에의 동경을, 청 춘의 꿈과 고민을, 때로는 그리움으로 파도 치는 감정을 교 류했다. 그 때 나는 열여섯 살 순진한 산골 중학생이었고, 그는 열여덟 살 서울 고등학생이었다. 그리곤 어느새 나는 고3이 되었고, 그는 대학교 2학년이 되었다. 나는 꼼짝 않고 오래도록 서 있었다. 얼마 후, 누군가가 내 어깨를 툭 친다. 그다! 그가 하얗게 웃으며 서 있었다. 마치 하얀 눈처럼, 사월의 목련나무처럼 그렇게 서 있었다. 언제나 내 마음속에서만 자리했던 그가 청바지에 갈색스 웨터차림으로 내 눈앞에서 우뚝 서 있는 것이다. 우리는 길을 걸었다. 서로 어색해 머뭇거리며 길을 걸었 다. 바람이 불 때마다 그에게서 풋풋하고도 상큼한 냄새 가 몰려왔다. 아, 바라만 봐도 좋은 사람. 무조건 웃어지게 하는 사람. 사정없이 황홀하게 하는 사람. 거리엔 아직도 하얀 눈발이 안개꽃처럼 날리고 있었다. 그에게도, 나에게 도 하얀 안개꽃이 떨어졌다. 좋았다. 따뜻했다. 안도했다. 한참을 걷다가 어느 허름한 카페에 들어갔다. 카페엔 크 리스마스 트리가 반짝반짝 했고, 캐럴송이 울려 퍼지고 있 었다. 우린 서로 마주보고 얌전히 커피를 마셨다. 처음 와 본 카페에서, 처음 마셔보는 커피. 쓰다. 그가 설탕을 넣어 준다. 그가 갈색 목도리를 해서인 지 커피와 닮았다.

그가 나를 쳐다본다. 쑥스럽다. 눈을 어디다 두어야 할 지 모르겠다. 우리는 많은 말을 하지 않고, 처다만 봤다. 한참을 웃음 띤 얼굴로 처다만 봤다. 함께 있다는 것만으 로도 만족했다. 어둑해질 무렵, 우린 곤지암 행 버스를 타고 내가 다니 는 학교로 향했다. 그와 난 앙상한 겨울나무가 즐비한 교 정을 또 걸었다. 그의 기다랗고 하얀 손이 내 손을 잡는 다. 가만히 있었다. 온기가 전해진다. 한편으론 꽃 같고, 꿈 같은 이 시간이 처음이자 마지막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가 슴이 시리기도 했다. “나, 내일 군대 가. 기다려줄 수 있어?” “...... .” 첫눈에 반한 그의 이름, 그의 편지, 그의 선물, 그의 음 성, 그의 눈빛, 그의 모습, 그의 분위기, 그의 모든 것. 언 제나 마음이 외로웠던 난, 그런 그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 었다. 나무, 돌, 꽃, 새들만이 내 마음의 비밀을 알아주던 내게, 다정다감하게 내 마음을 읽어주고 귀 기울여 준 그 를 결코 잊을 수가 없었다. 첫눈이 내리는 날, 첫눈에 반해버린 내 첫사랑 그가 하 얀 눈에 살포시 포개진다. 군사우편 찍힌 그의 첫 편지엔 쓰여 있었다. 2012년 11월이렇게 29일 목요일 ‘보고 싶어. 보고 싶어 죽겠어.’

11월 수상작

우항리* 일박 용창선

차상

까치밥 여환탁

가파른 하늘 길을 엉기적 기어올라 비스듬 가로누운 우듬지 허리춤에 둥근 듯 어리비치는 저녁놀의 짝사랑

수억 년 전 돌의 몸에 걸어 들어간 발자국은 흩어지지 않기 위해 서로를 껴안고 있다.

꿈에도 내리사랑 수척한 가지가지 손 놓친 자식들은 눈앞에 삼삼한데 봉긋이 올라가 붙은 늙은 어미 젖무덤

단단한 돌의 심장에 물집 잡힌 그리움 파도가 다독이는

못다 한 이 계절이 볼모로 눌러 앉힌 여남은 잎새 사이 갈바람이 내리질러 기우뚱 때까치꼬리 안타까운 저물녘

오래된 실밥자국 움푹 팬 눈물이 내게도 있었던가. 한 꺼풀 시간의 속살이 상처들을 잠재운다.

차하 먼 곳의 우레가 선사(先史)를 건너올 때

칠성판 등에 지고 이어도 찾아 간다

눈물도 산을 깎아 벼랑을 만드는가. 직립한 등뼈가 서러워

김녕바당 두럭산 하도바당 소섬 넘어

잠 못드는 우항리. *우항리: 전남 해남군 우항리 공룡발자국 화석지(사진)

응모안내=매달 20일 무렵까지 접수된 응모작을 심사해 그 달 말 발표합니다. 장원·차상·차하 당선자에게 중앙시조백일장 연말장 원전 응모 자격을 줍니다. 서울 중구 서소문로 100번지 중앙일보 편집국 문화부 중앙시조백일장 담당자 앞. (우편번호 100-814)

숨비소리 강봉수

 용창선=1964년 전남 완도 출생. 우석대 문학박사. 문태고 교사. 2012년 제13회 전국 가사·시조 창작공모전 우수상

호 오 이 자맥질 소리 저승 다녀온 이승의 숨

이 달의 심사평

선사시대로 뻗어간 상상력 발군 기다리거나 밀어내지 않아도 오고 가는 것 이 계절의 이치다. 겨울로 가는 길섶에서 전 남 해남의 우항리를 만난다. 공룡 발자국화 석으로 유명한 우항리에서의 하룻밤은 얼 핏 선사(先史)의 잠을 자는 듯하다. 우항리 에서도 내려놓지 못하는 물집 잡힌 그리움 과 산을 깎아 벼랑을 세우듯 직립의 등뼈를 세운 공룡의 모습이 상상력으로 맞닿아 있 다. 상상력이 돋보인 용창선씨의 ‘우항리 일 박’을 장원으로 뽑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차상은 여환탁씨의 ‘까치밥’이다. 해가 저물 무렵 고향의 수척한 감나무 가지에 몇 알 남 은 까치밥에서 어머니가 자식들을 헤아리는 마음과, 인간이 까치를 헤아리는 마음이 하 나가 된다. 차하로는 강봉수씨의 ‘숨비소리’를 뽑았다. 잠수(潛嫂)들의 물질 장면을 관광자원으로 만 본 사람은 알지 못할, 제주 토박이의 눈으 로 본 물질 장면을 요령 있게 형상화했다. 제 주 사람이 아닌 사람도 공감할 수 있는 정서 로 풀어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다. 정용하 씨의 ‘돌배가 익는 풍경’과 윤영은씨의 ‘강진 백련사에서’는 훗날을 기대하기로 했다. 심사위원=오승철·이종문(대표집필 오승철)

남방불교의 전문가로 꼽히는 피터 스킬링 교수. “부처는 상대방의 능력이나 경향, 척도에 따라 적절한 가르 침을 전했기 때문에 깨달음에 이르는 명상법도 다양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도훈 기자

부처로 가는 길은 많이 열려 있어요 내 수행법이 최고라고 다툴 일 없죠 ‘불교의 명상’ 포럼 참석차 방한 남방불교 전문가 피터 스킬링 교수

적인 것 같기는 하다. 우리 모두 숨을 쉬지 않나. 물론 수식관은 여러 수행 전통에서 공 통적으로 나타난다. 위파사나는 물론 천태 종의 수행, 선(禪)수행에서도 보인다.”

한국불교는 화두(話頭) 참선이 최고의 수행 법이라고 자부한다. 쉽지 않지만 단박에 도 (道)를 깨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 수행 현장의 분위기는 다르다. 많은 한국 승 려가 참선할 때 인체의 호흡을 중시하는 남 방불교의 위파사나 수행법을 참고한다. 해 외에서는 남방불교가 우리의 간화선보다 더 인기가 있다. 한국불교의 세계 속 위치를 가늠할 수 있 는 국제학술대회가 29∼30일 서울 동국대에 서 열린다. 주제는 ‘불교의 명상-고대 인도에 서 현대 아시아까지’다. 국내외 전문가를 초 청해 각국의 수행 전통을 살피는 자리다. 성 철(1912∼93) 스님 탄생 100주년을 맞아 백련 불교문화재단(이사장 원택 스님)이 마련했다. 기조연설 ‘불교의 명상: 누가 독점하는 가’를 맡은 피터 스킬링(63) 프랑스 극동학 원 교수를 28일 만났다. 캐나다인인 그는 어 려서 불교에 흥미를 느껴 1972∼76년 태국 불교로 출가하기도 했다. 남방불교 전문가 이지만 특정 수행법이 최고라는 주장을 인 정하지 않는다.

-위파사나는 부처님 당시와 가장 근접한 수

-한국에서도 요즘 위파사나에 대한 관심이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가령 태국의 수행

행법으로 알려져 있는데.

“역사적으로 따지면 근거가 희박하다. 현 재 위파사나 수행은 그 뿌리가 길어야 지금 으로부터 200년 전 정도다. 부처님 당시 수 행 전통은 남방불교 국가에서도 오랫동안 끊어져 있었다. 미얀마에서는 한 수행자가 전통 수행법이 마음에 들지 않아 스스로 초 기 경전을 공부한 후 새로운 수행법을 개발 했다고 한다.” -한국 선불교도 간화선을 최고의 수행법으로 치고 있다.

“위파사나든 선불교든 초기경전과 대조 해 현재 수행법과 맞아 떨어지는 대목을 찾 아낸 후 부처님 당시에 가까운 수행법이라 고 합리화하는 측면이 있다. 산스크리트어 나 팔리어로 된 경전을 살펴보면 부처도 다 양한 종류의 명상이 있다고 얘기하고 있다. 불교의 목표는 열반 딱 하나지만 열반으로 가는 길은 많다.” -해외에서 한국 간화선은 어떻게 받아들여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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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8 특집

2012년 12월 1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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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일 토요일

사람 속으로 스웨덴 교육전문가 황선준 박사 부부

‘호랑이 엄마’시대 끝나  아이와 저녁 함께하는‘북유럽 아빠’돼야 <타이거 맘>

강홍준 기자 kanghj@joongang.co.kr

레나(Lena·50)의 성은 황. 스웨덴 스톡홀름 근교 머르비 중학교 상담교사다. 남편은 황 선준(55) 서울시 교육연구정보원장. 그가 스 웨덴 국립교육청 국장으로 일하다 지난해 한국에 와 서울시교육청 소속 기관장이 되 면서 부부는 1년 가까이 떨어져 있었다. 레 나는 지난 8월 학교를 휴직하고 남편을 만 나러 한국에 왔다. 지금은 남편과 서울 관사 에서 같이 산다. “어찌된 건지 (한국 부모들이) 아이들을 공부에 내몰고 다그치는 게 이전에 한국에 왔을 때보다 더 심해진 것 같아요. 남편 주 변 분들 얘길 듣고 직접 눈으로 보니까요.” 레나는 현직 상담교사로서 한국에서 접 한 아이들의 고민을 남 얘기처럼 듣지 않았 다. 그는 “이렇게 공부, 공부하다 보면 아이 들이 나중엔 어떤 사람이 될까요. 이들이 부 모가 되면 똑같이 자녀를 다그치겠죠”라며 한숨을 쉬었다. 스웨덴 교육전문가로 서울에서 교육공무 원으로 지내는 남편 황 원장도 아내 레나와 생각이 같았다. 황 원장은 스웨덴에서 27년 을 살았다. 외모는 경상도 남자지만 아내가 임신했을 때 아내의 속옷을 빨았을 정도로 ‘속은 꽉 찬’ 스웨덴 남자다. 레나도 “남편 친구들은 ‘경상도 남자라 권위적일 것’이라 말하지만 남편은 한 번도 그런 모습을 보이 지 않았다”고 했다. 요즘 스칸디 대디(북유럽 아빠)가 뜨고 있 다. 스칸디 대디는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 내고 같이 체험하며 그들의 존재를 있는 그대 로 인정해 주는 자상한 아빠, 아내를 동등하 게 대하고 집안일을 나눠 하는 평등한 남편이 다. 엄격한 자녀 훈육법으로 아이를 들들 볶 는 타이거 맘의 시대는 갔고 이제는 스칸디 대디가 전 세계의 롤 모델이 되고 있다는 게 지난 3월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의 보도였다. 이 때문에 요즘 한국 학부모들도 스칸디 대디의 강연을 듣기 위해 많이 찾아온다. 그 래서 그의 얘기에 끄덕끄덕한다. 하지만 실 행에 옮기긴 의외로 쉽지 않다. 그가 최근 낸 책 금발 여자 경상도 남자(한언 간)에서도 우리의 척박한 현실에선 쉽사리 받아들이기 어려운, 하지만 지극히 당연한 제안을 했다. “200여 명이 모인 학부모 강연에서 ‘가족 이 저녁 같이하는 분 손 들어 보세요’라고 물 었더니 단 두 명이 손을 들었어요. 우리 가정 에 있는 아빠를 볼까요. 거의 매일 저녁은 밖 에서 먹죠. 비즈니스다, 일이다 뭐다 해서 소 주 마시고, 아이들과 함께하지 않아요. 이렇 게 해서 어떻게 아이와 소통하고 아이와 교 감하나요. 이건 가정을 파괴하는 행위예요.” 아이가 무엇을 고민하고 있는지 알려면 소통이 우선인데 멀리 떨어진 아빠, 사교육 으로 내모는 엄마로 인해 그런 소통은 아예 단절됐다. 학교폭력으로 고민하다 자살한 학생의 부모가 “우리 아이가 평소엔 아무렇 지 않았고, 그런 고민을 하는지 몰랐다”고 말할 정도로 우린 소통 단절의 시대에 산다. 황 원장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긴급한 어 젠다는 바로 ‘함께하는 저녁’일 것”이라며 “이런 기본적인 것조차 하지 않으면서 아이 들을 어떻게 이해한다고 할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스웨덴 등 북유럽에선 여름을 제외하고 대체로 해가 일찍 진다. 그러니 퇴근시간이 이르다. 오후 5시쯤이면 온 가족이 모여 같 이 식사를 하고 TV를 시청하거나 책을 읽 는 게 일상이다.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 경 선에 나섰던 손학규 후보가 제안한 ‘저녁 있 는 삶’은 그들에게 당연한 삶이다. 주말엔 같이 연극을 보거나 박물관에 가고 스키를 타는 등 스포츠 활동을 하는 게 당연한 삶 이다. 주말마저 가족을 위해 쓰지 않고 골프 채를 들고 나가는 삶, 아이들 노는 거 못 봐 차라리 학원에 가라며 등 떠미는 삶이 우리 의 삶이다. 그는 여기에 한술 더 떠 “저녁을 제14884호 40판

<스칸디 대디>

유학 시절 스웨덴 여성 레나 만나 결혼 교육청 국장 일하다 27년 만에 귀국 주말마저 골프 치러 나가는 아빠 노는 거 못 봐 학원으로 내모는 엄마 언제 아이와 소통하고 교감하는지  1994년 한국으로 돌아오려 했지만 아내가 “그런 환경서 애 못 키워” 거부 스웨덴과 한국 교육 가장 큰 다른 점은 공부할 때 협력하냐 경쟁만 하냐 차이

“여전히 사랑하오.” 스웨덴 교육전문가 황선준 서울시 교육연구정보원장이 늦가을 서울 남산에서 아내 레나를 꼭 안아주고 있다. 부부의 연을 맺게 된 1990년 이후 지금까지도 집안일을 나눠 할 정도로 평등을 실천하는 북유럽 스타일이다.

스웨덴 솔레렌 섬에서의 야외 결혼식. 아내 레나는 외할머니가 지어준 드레스를, 황 원장은 흰색 한복 저고리와 바지에 까만 두루마기를 입었다.

타이거 맘=에이미 추아 예일대 교 수가 2011년 쓴 책 타이거 마더(원제 Battle Hymn of the Tiger Mother)에 나 온 호랑이처럼 무섭고 냉엄한 엄마를 일컫는 말. 아이에 대한 엄한 통제와 관리를 강조하는 교육법을 의미한다. 실제로 에이미 교수는 두 딸을 혹독하게 조련해 ‘엄친딸’로 키웠다. 스칸디 대디=스칸디나비아 반도 북유럽 스타일의 가정 중심 아빠. 이곳 아빠들은 가정 에서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아이들과 함께하는 체험을 강조한다. 저녁식사는 꼭 가 족과 함께하고 주말엔 아이들과 야외에 나가 거나 공연을 보고 박물관에서 시간을 보낸다.

같이하면서 잔소리는 그만하고 아이들의 얘 기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 니 그의 제안을 실천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 나는 남보다 나아야 하고, 내 자식은 반드 시 그래야 하는 강박관념 같은 경쟁의식. 이 것이 한국전쟁으로 잿더미가 된 나라를 단 시간에 세계 중심의 국가로 키우는 데 기여 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부부는 이런 환경 의 한국에서 아이들(2남1녀)을 키우는 걸 애당초 포기했다. 1985년 스웨덴에 국비 장학생으로 유학 한 황 원장은 레나와 4년여의 동거(북유럽 에서 동거는 흔하다) 후 90년 결혼했다. 스 톡홀름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고 94 년 아내와 함께 귀국할 준비를 할 때였다. 한국에서 대학강사 자리도 구한 상태였다. 레나는 한국에 와서 시댁 친지들, 남편 친구 와 선후배들을 만난 뒤 다시 스웨덴으로 돌 아가 폭탄선언을 했다. “한국엔 못 간다”는 것이었다. 시부모님께 한국에 가겠다고 해 놓고서 스웨덴에 오니 딴소리를 하는 아내 가 황당하게 느껴질 따름이었다. 레나는 그 때 남편에게 이렇게 물었다. “시동생 사는 아파트에 방문했을 때 차를 어디에 주차했는지 기억나요?” “아파트 왼쪽이었던가?” “그러면 아이들 놀이터는 어디에 있었죠?” “…(갑자기 뭔 소리야).” “주차장은 아파트 앞의 양지였고, 놀이터 는 북쪽 아파트 뒤의 응달이었어요. 1월의 추운 날씨에서 아이들은 응달을 견디지 못 해 10분 만에 놀이터에서 집으로 돌아왔죠. 이 아파트를 설계한 사람은 분명 남자였을

것이고, 이렇게 설계를 해도 누구 하나 잘못 을 지적하지 않았을 거예요. 이런 곳에서 어 떻게 아이를 키우나요.” 뭐라고 항변하려는 황 원장에게 레나는 마지막 일격을 가했다. “우리 아이들이 한국 에 갔을 때 사촌들이 다 학원에 가고 과외받 느라 같이 놀지도 못했잖아요. 당신의 아는 분은 아이가 정해진 공부를 안 했다고 허리 띠로 때리려 했다는 얘기도 했었죠. 그런 환 경에서 우리 애들이 자라기를 바라나요?” 황 원장은 말문이 막혔다고 했다. 그는 “솔 직히 한국에 가면 스웨덴에서처럼 아내와 평 등하게 살고 아이들에게 과외니 뭐니 하면서 스트레스 안 주고 살 자신이 없었다”며 “그 자리에서 아내에게 (한국으로) 안 가겠다고 선언했다”고 말했다. (현재 큰아이 요하네스 는 스웨덴에서 고교를 마친 뒤 한국에 유학 해 내년 2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둘 째는 스톡홀름 왕립공대에 다니며, 막내딸은 전주 우석대에서 어학연수를 받고 있다.) 부부는 “94년보다 지금 상황이 더 안 좋 아졌다”고 걱정했다. 경쟁의 강도는 더 세졌 고, 공부하라는 부모의 다그침은 더 심해졌 다고 했다. 그 사이 한국은 국제학업성취도 평가에서는 핀란드와 함께 세계 1~2위를 다 투게 됐지만 청소년들의 행복감과 자존감은 바닥 수준이 됐다. 어느새 우리는 청소년 자 살률 1위란 오명을 쓰게 됐다. 과연 남과의 협력 없는 치열한 경쟁의 식은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을까. 황 원장 은 “더 이상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선진국 을 열심히 쫓아가는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 단계라면 이런 치열한 경쟁의식

신인섭 기자

이 어느 정도 필요하겠지만 이젠 그런 단계 를 넘어야 한다는 것이다. “스웨덴에서는 유아 시절부터 협력을 통 해 동료 효과(peer effect)를 끌어내도록 가 르칩니다. 공부도 마찬가지예요. 내가 아는 것과 동료들이 아는 것을 합치면 훨씬 좋은 결과를 내는데 우리는 어려서부터 남보다 앞서야 한다는 것만 알게 하죠.” 스웨덴 등 북구 교육과 우리의 가장 큰 차 이는 협력이냐, 경쟁이냐의 차이라고 황 원 장은 설명했다. 그는 “지식 위주 교육과 경 쟁은 학업 능력만을 최고의 재능으로 인정 할 뿐 다른 모든 것은 무시해 버린다”며 “이 렇게 되면 소수만 빼고 대다수가 낙오할 수 밖에 없다. 이게 우리의 현실”이라고 지적했 다. 부모의 기대와 아이들의 목표는 좋은 대 학 가서 의사나 변호사가 되는 데 집중돼 있 다. 그런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낙 오자가 된 양 생각하는 아이들은 다른 재능 을 발견할 기회조차 없다. 황 원장은 “이젠 성적으로 그만 걸러내 자”고 말했다. 성적으로 대다수를 걸러내는 일을 그만하고 학생들의 취미·적성·재능에 맞는 예체능이나 실습, 기술교육 등으로 탈 출구를 만들어 주자는 제안이었다. “고교만 졸업해도 손가락질받지 않고 사는 사회, 열 심히 일하면서 언제나 가정을 최우선하는 사회, 청소부라도 멸시하지 않으며 열심히 사는 것을 존중하는 사회. 그런 북유럽 스타 일의 사회는 만들 수 없을까요.” 한국과 북유럽 사이 거리만큼 그가 지향 하는 사회는 지금의 교육 풍토에서 많이 벗 어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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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 Wanted 밴프에 위치한 서울옥 식당에서 함께 일하실 주방장을 구합니다. -매일 음식준비, 메뉴를 만들 수 있는자 -요리교육을 시킬 수 있는 자 -한국식, 중식요리 경험자 -3년 이상 경력 소유자 -주 40시간 근무 -$14/hr -연 2주 유급휴가

연락처: 1-403-762-4941

Seoul Country Restaurant 103 - 215 BENFF AVE, Alberta, T1L1B1

직원모집 Sunny Dragon Restaurant is looking for an experienced Chinese Cook of Korean Style.

min 3yrs exp, $18-20/hr, cook & serve Japanese style teppanyaki food w/ some performance by the pan-table, basic English, katanagrill@hotmail.co.kr or Fax 604-533-5514

At least 5 years of working exp. C$16/hr, 40hr/wk, Duties: Prepare and cook meals & dishes, Plan menus, supervise, hire, and train kitchen helpers, oversee kitchen operations, maintain inventory and supplies. Send resume via e-mail: choisoonja@yahoo.com #101-15988 Fraser Hwy, Surrey, BC, V4N0X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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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or 파트 타임 한인 약사분 구합니다. T. 604-617-0771 직원모집 F/T Sushi bar Cook, Min. 3yr exp, Develop sushi & roll menu, Supervise & maintain sushi bar operation, Supervise & train staff, Basic English, Korean asset, $18-20/hr, AKASAKA Japanese Restaurant (Surrey, near Guilford Mall)Fax: 604-588-3535, akasakasurrey@hotmail.co.kr

직원모집 Korean Restaurant in Vancouver. Hiring-F/T cook: 40hrs/week, 3+yrs cook exp. sec. school diploma req. wage:$3200/month. -F/T food service supervisor: 40hrs/week. 2+yrs exp. in restaurant field, wage:$15/hr. korean is asset. Resume: royalseoul2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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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judo Seafood Inc. dba Jeju Sushi Japanese Restaurant seeks a Food Service Supervisor.

AUTOMOTIVE REPAIR SHOP

604-291-6469 / cell:604-767-7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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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quitlam Dental Practice serving the Korean and Canadian community needs an Intra-Oral Dental Assistant Job Duties: •Prepare patients for dental examination and assist dentist during procedures •Take and develop X-rays •Assist with implant surgery •Educate patients about oral hygiene and treatments •Record dental procedures performed •Process payments and insurance claims •Schedule appointments

Qualifications: •Minimum 1 year experience as dental assistant •Certified in dental radiography •Fluency in Korean & English

Wage will be $23/hr + benefits. This is a permanent, full-time position. Resume to Lougheed Station Dental Centre Email: lougheed_dental@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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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hi Cook. $16/hr. Min. 3 yrs exp. in Japane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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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ANA Japanese Restaurant (Langley)

Well experienced Korean cook,

Sushi Cook. F/T. Min. 3 yrs exp.

FT food service supervisor, supervise / train staff for food service & job duty, Oversee operations of dining facility, Ensure food & service to meet customers’ satisfaction. Ensure restaurant operation complies with safety & health regulation, Min. 3y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Korean asset, $13-15/hr, Fax: 604-533 5514, katana@hotmail.co.kr

min 3 yea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Full Time (40 hrs a week), 17-19/hr(negotiable), develop menu, supervise kitchen operation, train staff, Wooreejip Korean restaurant (Burnaby), Fax: 604-255-3739 or Email: wooreejip@hotmail.co.kr

in Japanese cuisine. Prepare & serve sushi, sashimi, order food & supplies, plan menu, estimate food requirements. Korean language asset. Tatsu Bistro 1441 Commercial Dr. Vancouver BC V5L 3X8 Email: tatsubistro@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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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chen helper wanted. F/T. $11/hr. Min. 1 year of restaurant experience required. Wash, peel and cut vegetables, Clean and sanitize kitchen area, Receive, unpack and store supplies in refrigerators, Remove kitchen garbage and trash. KiIsu Restaurant 1275 Pacific Blvd. Vancouver. Email: kiisujapanese@gmail.com

Japanese Chef. Min.10 yrs of ex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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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모리에서 다음과 같이 직원을 채용하고자 합니다. Coquitlam : 롤 맨 1명 (경력 1년 이상 우대) (#26-2565 Barnet hwy, Coquitlam) Langley : 롤 맨 1명 (경력 1년 이상 우대) Main Cook 1명 (경력 5년 이상 우대) 디쉬워셔 2명 (유 경험자)/ 홀 서버 5~7명 (유 경험자 우대) 이력서는 E-mail로 보내주시면 인터뷰 날짜 연락 드리겠습니다. 778 - 879- 5607 / Jhongheekim@yahoo.com

직원모집 Mi-Ae Deli in Coquitlam is looking for an experienced Full-Time Baker. Requirement: at least 2 year of experience, C$13.25/hr and 40hr/week Duties: -Prepare dough for Korean style buns, bread,rolls, and sweet goods. -Prepare batters for sheet cakes, cookies, sponge cakes, icings and frostings. -Bake mixed dough and batters. -Frost and decorate baked goods. -Ensure quality of products Please send your resume vi e-mail: matsarang@hotmail.com

F/T Food service supervisor, Supervise/co-ordinate/train staff, Plan work schedule, Oversee operations of dining facility, Ensure food & service to meet customers’ satisfaction. Ensure restaurant operation complies with safety & health regulation, Min. 3y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Korean asset, $14-16/hr, paid vacation, Akasaka Japanese Restaurant (Surrey, Guilford Mall) , Fax your resume to 604-588-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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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AIRLINE SALES AND SERVICE SUEPRVISOR FOR OK TOUR COMPANY IN BURNABY

TOYAMA JAPANESES RESTAURANT

Compl. of secondary school 2~3 yrs of related work exp. is required $18~20/hr, 37.5hrs/wk, Fluency in Korean and Proficiency in English Email: peterskh@hotmail.com Fax: 604-893-8991 Address: 9920 Lougheed Hwy, Burnaby, B.C. V3J 1N3

직원모집 Simon Sushi, Langley, B.C. seeks a sushi cook. Permanent position. $15/hour. Duties: Prepare sushi and Korean fusion dishes, supervise/train kitchen helpers, plan menu and daily specials, develop Korean style fusion dishes, monitor food supplies; Req: High School Diploma, Completion of college program as Sushi cook, Over a year of experience as a Sushi Cook, Korean speaking and English speaking an asset. E-mail resumes to ugnam@naver.com

Looking for full-time or part-time dinning staff. Experience not necessary. Drop off resume at 757 SEYMOUR ST,VANCOUVER,V6B5J3

high school, cook fully Japanese dishes, Handle cooking equipment, Korean is an asset. $18.50/hr 40/hr/wk. Email:nikko.chung2004@gmail.com

MARU SUSHI is hiring a F/T cook (Japanese cuisine) 3+yr exp./ completion of secondary/ Will cook/ develop menu/ make sushi and rolls/ $17/hr, 40 hr/wk Resume to: sushimaru2010@hotmail.com Location: 1-45540 Market Wy. Chilliwack, BC V2R 0M5

ECBC Mandarin School new session for 4yrs kids to adults starts on September 15th, 2012 at ECBC church,2012 at ECBC church, 5110 SE Marine Drive, Burnaby. Classes are held on every Saturday from 9:30am to 12:20pm. Mandarin Conversation class is also available. Fee is $150.00 for a 5-month term; $10.00 discount will be offered to each additional family member when registering more than one in the same family. For more information, please contact Elder Cary Chien at 604-437-6360.

in Japanese BBQ(Yakiniku) and its sauce. Managing kitchen operation, development of menu, recruite & hire staff. $19/hrs. Korean language asset. COOK. Min. of 3 yrs of exp. in Japanese. Prepare ingredients for cooking, Cook food & monitor food quality. Plan menus, ensure quality of food. $16/hr. Yakiniku CHOSUN, 793 Jervis St. Vancouver BC V6E 2B1. Email: gyudonya@hotmail.com

Lakeview Restaurant in Harrison Hot Springs seeks a Restaurant Hostess.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Exp. is an asset. Korean is an asset $11~13/hr, 40hrs/wk, Basic English harrison.lakeview@gmail.com Fax: 604-648-9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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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kura Sushi & Grill 2 Positions

SUSHI BAY is hiring a F/T cook (Japanese cuisine) 3+yr exp./ completion of secondary Will cook/develop menu/make sushi and rolls $16/hr, 40 hr/wk Resume to: sushibaylee@yahoo.ca Business Location: 1284 Kingsway Vancouver, BC V5V 3E1

Cook for Sushi Bella Restaurant in North Vancouver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3yrs or more exp. in cooking $17~18/hr, 40hrs/wk, Basic Eng. Fluency in Korean Tel : 604-987-8633 e-mail : sushibellakits@yahoo.ca

F/T Cook (37.5 hrs/wk). 3+ yrs exp. High sch. diploma. Wage : $14.50/hr. able to cook full course of Japanese cuisine, Ensure quality of food and modify menus etc. Email : sakura-sushingrill@gmail.com

직원모집 River Road Cafe hires 2 cooks (full-time)in Richmond. Req.:3+ yrs.exp. with knowledge of Korean and chinese food. Req.completion of high school. Duties: prep.& cook complete dishes, clean kitchen area. Salary: $15.50/hr (40hrs/wk). Apply:rrdcaf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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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Food counter attendant,

Maple Story Trading Co., Ltd is looking for 2 F/T Kitchen helpers. High School Diploma is required,

Serve customers at counter, pack take-out orders, prepare miso & tea, ‘ $11-12/hr, Bay Sushi Cafe, Vancouver DT, youth welcome, Fax 604-806-0361, baysushicafe@hotmail.com

but trainig will be provided. C$11.10/hr, 40hr/week, Thrsday ~ Monday , 5 days/week, Duties: -Wash, peel vegetables and fruit -Assist cook and staff -Remove trash and clear garbage Send your resume via email: 1966-hee@hanmail.net Maple Story Trading Co, Ltd. 45 8th AVe. New Westminster, BC, V3L 1X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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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ail store supervisor, Reddimart, Fort St. John, FT, supervise staff,

Rakuraku Korean Cuisine in Burnaby seeks a F/T Cook

Surrey Damiko Sushi requires F/T cooks (2 positions) ; 3 years+ yrs.exp. Complete

Norboo Korean Restaurant in Vancouver Seeks F/T Cook

-Comp. of Secondary School -3 yrs or more exp. in cooking required -Fluency in Korean and Read English -$17~19/hr, 40 hrs/week -Tel: 604-568-8385 E-mail: rakurakuinburnaby@gmail.com

high school, able to cook full course Japanese & Korean cuisine with quality standard, Korean is asset. Wage:$17.00/hr 40hr/wk Fax: 778-575-5252 Email: dh-you@hotmail.com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3 years or more experience in cooking -Fluency in Korean and Read English -$17~19/hr, 40 hrs/week -F: 604-806-0370 -E: norbookoreanrestaurant@gmail.com

maintain store operation, min 3y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13-14/hr, paid vacation, (Fax)250-785-3911 or reddimart@hotmail.com

직원모집 하나푸드(맛사랑)에서 리치몬드 H-Mart 내 한식당 및 분식코너에서 오래 함께 일하실 참심한 직원을 모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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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ring sales person for food distribution company -Fluent in English and Korean -Class 5 driver’s license with a good record -Sales and delivery experiences Please send your resume and cover letter to hr@dwayfoods.com

Prepare & serve sushi, sashimi, order food & supplies, plan menu. Korean language asset. Osaka Today, 168-8180 No. 2 Rd. Richmond BC. Kjh1203@hotmail.com

Sunny Dragon Restaurant is looking for an experienced cook for Chinese cuisine.

Jr. Marketing Assistant–Part-time 자세한 내용은 http://goo.gl/usZPa 를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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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ko Sushi Rest. Req. F/T cook(1); 3yrs. Exp.

“금호타이어 마케팅부에서 함께할 가족을 찾습니다.”

직원모집 At least 5 years of working exp. C$16/hr, 40hr/wk, Duties: Prepare and cook meals & dishes, Plan menus, supervise, hire, and train kitchen helpers, oversee kitchen operations, maintain inventory and supplies. Send resume via e-mail: choisoonja@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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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mlko 일식당 (1) 요리사 (surrey 위치). 고졸, 2년이상 경력, 2주 휴가, 주 40시간 근무 월급: $2800, 업무: 일식 요리, 메뉴개발. (2) Sushi man (langely 위치) 3년이상 경력, 시간당 $17, 주 40시간 근무, 2주 휴가 업무: Sushi,roll, counter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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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FT Japanese restaurant server, Basic English, Korean asset, completion of high school, Provide job training , 40hrs/ week, $11-12/hr, will arrange accomodation, Q Spot Japanese Restaurant , Fort St John Fax: 250-785-0059, Email: qspot@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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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4 국수의 神

2012년 12월 1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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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드립니다 “국수의 신”은 화요일 종이신 문 수,목요일 e중앙일보(인터넷 www.joongang.ca) 금,토요일은 다시 종이신문으로 이어집니다. ※인터넷 e중앙일보에서는 전회 를 다시보실 수 있습니다.

“국수의 신”289회는 중앙일보 2754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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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12월 1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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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6 전면광고

2012년 12월 1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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