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oreaDaily

Page 1

www.joongang.ca

제2756호

발행인 김 소 영 대표 604-544-5155 팩스 778-397-8288

안내 : 02-751-5114 고객센터 : 1588-3600

대전

-9/-1℃ 춘천

단기 4345년 (음력 10월 23일)

“법 고쳐 참여 기준 강화해야” 선관위 홈피에 비판 쏟아져 0.2%의 지지율. 그러나 발언시간은 33.3%.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 한 첫 번째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드러난 모순이다. 통합진보당 이정 희 후보는 한국갤럽이 1일 지방신문 협회와 함께 실시한 조사에서 지지 율이 불과 0.2%였다. 당선 가능성을 따지기 어려운 상태다. 하지만 발언 기회는 새누리당 박 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똑 같이 3분의 1이 주어졌다. 유력주자 들의 토론기회는 그만큼 줄어들었 다. 0.2%짜리 후보는 또 “박근혜 후 보를 떨어뜨리려고 나왔다”고 서슴 지 않고 밝혔다. “나를 대통령으로 뽑아달라”고 유권자에게 호소할 것 도 아니면서 토론에 나온 것이다. 유권자들은 불만을 쏟아내고 있 다. 선관위와 토론 실무를 맡은 선거 방송토론위원회 홈페이지에는 수백 개의 비판글이 올라왔다. “국민의 알 권리를 묵살했다” “국민들이 이 후 보의 개념 없는 막말을 듣고 싶어하 겠나” “아이들과 같이 보기에 부끄러 운 수준”이라는 등의 내용이다. 토론 방식에 대한 불만도 많았다. 한 유권 자는 “쏟아지는 질문을 1분30초 동안 모두 답하느니 차라리 문제를 사지선 다형으로 내라”고 꼬집었다. 전문가들은 제도 정비를 주장한 다. 명지대 김형준(정치외교학과) 교 수는 “토론이 엉망이 된 걸 두고 이 정희 후보만 탓할 게 아니다”며 “차 제에 토론을 미국처럼 양자대결로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 미국에선 여론조사 지지율 15% 이상의 유력 주자들이 토론을 벌인다. 토론이 승

제14888호 40판

-13/-5℃ ▶날씨 8면

막말 대선 토론 막말 대선토론 개선 요구빗발 빗발 개선 요구 지지율 0.2%의 토론 왜곡

2012년 12월 6일 목요일

패의 주요 변수로 작용해 시청률도 웬만한 스포츠 중계보다 높다. 양자토론이 진행되려면 현행 선 거법상 TV토론 참여 요건을 강화해 야 한다. 선거법 82조 2항에는 ①국 회의원 5명 이상 정당의 후보 ②직 전 대선과 총선 비례대표선거에서 3% 이상 유효득표율을 얻은 정당의 후보 ③선거기간 시작 전 한 달간 평 균 여론지지율 5% 후보에게 TV토 론 참여 자격을 주고 있다. 이 후보 는 소속 정당이 국회에서 6석을 지 니고 있어 참가 자격을 얻었다. 한 선거방송토론위원은 “지지율 기준 을 10% 이상으로 상향하고 의석 기 준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이런 의견이 처음은 아니다. 여야 가 별로 신경을 쓰지 않다 이번에 이 후보 탓에 문제가 불거진 것이다. 유 일상 선거방송토론위원장은 “예전 에 후보난립 문제를 고려해 토론 참 여 자격요건을 강화하자고 여야에 건의했지만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 았다”고 했다. 토론규칙을 어겨도 제재조항이 없다는 것도 문제다. 이 후보는 사회 자(신동호 아나운서)의 제지에도 주 제와 상관없는 말을 하거나 다른 후 보의 발언에 끼어들었다. 선거방송 토론위원인 이상철(스피치학) 성균 관대 교수는 “규칙 위반에 대한 제 재를 담은 ‘TV토론 운영규칙’이라 도 만들자고 했지만 불발됐다”며 “2 차 토론 전에 사회자의 공개경고나 마이크 제한 같은 재발 방지책을 마 련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에 김미희 통진당 대변인은 “이 후보가 시원하게 잘 지적했다 는 평가도 많았다”며 “그동안 TV 토론을 거부해 온 박근혜 후보가 자초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정효식·손국희 기자 jjpol@joongang.co.kr >> 관계기사 4, 5면 관계기사 6면

2012년 12월 6일 목요일

한국-캐나다, 입장공유 중견국가로서 협력 강화키로 김 총리, 수교 50주년 행사 참석차 캐나다 방문 한국과 캐나다가 수교 50주년을 맞아 하고 있다”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 국제 문제에서 비슷한 입장을 가진 회 결의에 따른 의무를 명백하게 위 중견 국가(middle power)로서 협력을 반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 확대하기로 했다. 하는 도발에 대해 강하게 경고한다” 4일(화) 캐나다 오타와 대사관 등에 고 밝혔다. 따르면 김황식 국무총리는 이날 한베어드 장관은 오찬에서 “캐나다는 캐나다 수교 50주년 기념식 참석차 오 북한의 잘못을 당당하게 꾸짖는 비판 타와를 방문해 스티븐 하퍼 총리, 노 자 역할을 해왔고 앞으로도 북한의 엘 킨셀라 상원 의장, 앤드루 쉬어 하 국제규범 위반에 엄중하게 대응하겠 원 의장, 존 베어드 외교장관 등 고위 다”고 말했다. 인사들을 잇달아 만났다. 김 총리는 저녁에 열린 한-캐나다 김 총리는 하퍼 총리와 회담에서 수교 50주년 기념식에서 캐나다의 한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에너 국전쟁 참전 등에 감사를 전하고 "양 지·자원 분야 협력 등 양국 간 현안 국 관계 발전에 필요한 제도와 인적 을 포함해 북한 문제 및 한반도 지역 교류를 확대하고 국제무대에서 입장 정세,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안 등에 이 비슷한 중견 국가로서 협력을 강 대해 의견을 나눴다. 화하자"고 말했다. 전국 강추위  출근길 빙판 조심 5일 낮 서울에 12월 상순 기준으론 22년 만에 가장 많은 눈이 적설량은 서울 7.8㎝, 기록했다. 1980년 12월 3일캐 특히 두내렸다. 총리는최대 한국과 캐나다가 민 수원은 하퍼10㎝를 총리는 축사에서 “한국과 서울에 15㎝가 내린 바 있다. 6일 아침엔 서울 영하 10도 등 전국 대부분 지방이 영하권으로 떨어져 빙판 출근길이등의 예상된다. 기상청은 한 차례이후 눈이교역이 내릴 것으로 주주의, 시장경제 가치를 공유하7일 전국에 나다가또수교한 30배예보 이상 > > 했다. 이날 오후 서울 한남대교에서 강변북로 일산 방향으로 진입하려는 차량들이 빙판이 된 도로 위에서 뒤엉켜 정체를 빚고 있다. [연합뉴스] 관계기사 14면 김황식 국무총리는 4일(화) 한-캐나다 수교 50주년 기념식 참석차 오타와를 방문, 고 국제 문제에서 비슷한 입장을 가 늘었고 공동의 신념으로 뭉친 동맹이 스티븐 하퍼 총리와 회담했다. 김 총리는 하퍼 총리와 회담에서 한-캐나다 자유 진 중견국가로서 건설적인 협력을 더 됐다”고 평가했다. ●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 이용 ● 횡단보도 건널 땐 미끄러지는 차량 없나 확인 ● 운전 시 2단 기어 넣고 출발, 풋브레이크는 짧게 여러 번 ● 내리막길에선 엔진기어 사용 무역협정(FTA), 에너지·자원 분야 협력 등 양국 간 현안을 포함해 북한 문제 및 강화하기로 했다. 김 총리와 하퍼 총리는 오는 2013년 한반도 지역 정세,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은 이는 일부 강대국이 좌우하는 국제 을 ‘캐나다의 해’와 ‘한국의 해’로 각 김 총리(왼쪽)와 하퍼 총리가 악수하는 모습. 문제에서 중견 국가로서의 제 목소리 각 지정하기로 했다. 를 내고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 함께 김 총리는 캐나다에 진출한 한국 기 노력하자는 의미로 풀이된다. 업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양국 간 경 김 총리는 베어드 외교장관이 주최 제협력, 에너지 자원 개발 확대 등 한 오찬에서 캐나다가 외교장관 명의 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달라고 당 품질검증서류를 위조 올리려고 입찰 과정에서 이날 대북 규탄 성명을 발표한 데 감사원은 부했다. 감사원, 위기관리 실태 조사 의 품질보증 서류를 위조한 국내 납 품로가격을 한 납품업체 대표와수교 부품대금을 횡 했다. 다른 회사를 들러리로 품업체 강진중공업과 유성산업 2곳 담합도 대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저 한국과 캐나다의 50주년 기념 가짜 품질보증서 붙여 납품 직원 등 관련자 7명을 뒤 국제 견적서를 만들어 전 령한 5일 발표했다. 캐나다 정부는 4일(화) 한국-캐나다 을 년적발했다고 간의 수교 관계와 민간 교류 및 교 내세운 지하려는 사회의 노력에주고 선도적 일은한수원 원래 내년 1월14일이지만 캐나다 검찰에 고발했다. 또 김균섭 한수원 화로 응찰 가격까지 일러줬다. 이에 따르면 가짜 품질보증서를 수교 50주년인 내년을 ‘한국의 해’로 역 관계를 바탕으로 탁월하게 발전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가 의회 휴회 및 겨울 휴가 등을 이유 강진중공업·유성산업 적발 사장에게 “관리 업무를 철저히 또 고리 원전의 한수원 직원 2명 단 부품은 고리 원전 3·4호기 등에 지정했다. 해 왔다”며 “캐나다에서 ‘한국의 해’ 캐나다는 성명에서 “북한의 장거리 로 행사를 앞당기자고 제의해 이날하개 고장나면 멈춰설 위험의 들어갔다. ‘주의’ 통보를 했다. 연합뉴스 납품업체와 짜고 원전부품 관계자는 “원자 이 스티븐 하퍼원전 총리는 이날 오타와 를 기념하게감사원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탄도미사일 실험 계획을 매우 대금 우려 라”고 최됐다. 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사당에서 수교 50주년 기념행사 참석 력안전위원회 고 말했다. 등에서 이미 10개 업 16억원을 횡령한 사실도 새로 드러 서류 통해 위조를 적발했 영광·울진 원전 체의 >> 관계기사 8면 차 캐나다를원전에 방문한 이어 김황식고리 국무총리 그는품질검증 ‘한국의 해’를 “한국의 자 났다. 한수원에선 지난 7월 납품 과 “이번 감사를 통해전파하고 국내 2개 3·4호기에도 안전과 이같이 직결된밝혔다. 부품 일 다”며 와 회담한 자리에서 랑스러운 문화와 전통을 우 정에서 뒷돈을 받은 직원 22명이 무 검증서구가하는 위조 사례가 추가로 부가 드러났 이에짝퉁이었다는 따라 내년 한 사실이 해 캐나다 각지 업체의 리 두 나라가 역동적인 관계 더기로 구속기소된 데 이어 이번에 비리가 추가로 적발된지난 것이다. 최 직원 다. 바닷물을 순환 드러났다”고 최연호 주밴쿠버총영사는 1일( 크’를 강화해 나가기 위해 연 2회 이 에서원전설비 한국의 냉각용 문화, 전통과 다양성을 를 상징하게 될설명했다. 것”이라고하지만 설명했다. 정상우 전략과제감사단 제1 원전산업정책관 시키는 냉각해수펌프 부품이 위조 토) ‘TaLK’(한국정부 초청 영어봉사 초청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알리게 될 각종 문화예술 행사가 개 태현 양국지식경제부 관계는 지난해 교역규모가 117 감사원 “2001년 한수원이 가동 중단 품이었는데, 이게 기여해 고장 나면 최악의 장학생)프로그램을 마치고 한국전력 귀국한 장 최연호 총영사는 “TaLK 장학생 초 최되며, 캐나다에 온 한국 교 은 억“원자력안전위원회가 달러에 달하는 등 경제관계가 성 과장은 원자력 모 부품을 교체하면 된다고 판단 에서 경우 원전이 갑자기 정지될 위험이 학생분리된 20명을 이후 관저로 초청,직군만 ‘한국음식 청 행사는 한국문화체험 활동을 통해 민사회의 활동을 기념하게 된다고 캐 없이 장하는 가운데 민주주의와 인권문제 있다 보니 폐쇄적인 조직 Cooking 문화와 서류로구축 납 여 있는 경연대회’(Korean Cuisine 이 곳에서도 한국문화를 공유하자는 나다 것으로 총리실이조사됐다. 전했다. 또 한국에서도 하고 등을 있기 다루는때문에 긴밀한위조 협력관계를 안전의식이 잡았다. 결 원전을 추가로 감사원은 Competition) 행사를자리 가졌다. 취지”라며 “앞으로도 차세대를 적극 6ㆍ25전쟁 정전한국수력원자력·한국 60주년을 맞아 캐나다 품된 하고 부품을 있다. 또사용한 교육, 이민, 관광 등을 느슨한 감독과 내부 통제가영어교사로 부실해졌고 일은 없을 한 발굴하고, 이들을 중심으로 친한 인 원자력안전기술원(KINS) 등에 대 의 참전과 양국 관계를 기념하는 다 가동 통해 중단하는 양국을 왕래하는 인적것”이라 교류 규 국 주밴쿠버총영사관은 국 생활을 경험한 TaLK 장학생들을 사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가는데 주력 납품업체의 부정으로 이어 양한 행사가 실태 펼쳐질 예정이다. 결과 고 모도 한 해 25만 여명에 달하는 것으 직원과 말했다. 한 위기관리 조사(4~6월) 연합뉴스 연합뉴스 중심으로말했다. 차세대 ‘친한(親韓) 네트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퍼 총리는 등 “캐나다와 한국은 50 적발된 로 파악되고 있다. 두 납품업체 중 한 곳은 납 졌다”고 냉각해수펌프 1555개 원전 부품

고리 3·4호기 원전 냉각기 부품까지 짝퉁 캐나다, 내년 ‘한국의 해’ 지정

총영사관, TaLK 장학생 초청 문화체험 행사


A2 날씨/분수대/시평

2012년 12월 6일 목요일



[시 평]

대선판 뒷전으로 밀린 외교안보 대선판에서 외교안보가 뒷전으로 밀리는 모양 새다. 동맹외교냐 균형외교냐를 놓고 치열하게 싸웠던 지난 대선 토론과는 판이한 양상이다. 워낙 경제·복지 이슈가 심각하다 보니 생긴 현 상인지도 모른다. 물론 우리만의 현상은 아니다. 미국 대선에서 도 외교안보 이슈가 차지한 비중은 2% 내외였 다. 대선판이 경제정책을 둘러싼 싸움이었기 때 문이다. 재선에 성공한 후에도 오바마 대통령은 ‘지금은 나라 만들기에 전념할 때’라고 말했다. 외치보다 내치에 중점을 두는 모습이다. 하지만 우리는 초강대국 미국과 처지가 다르 다. 국가의 명운을 달리할 수 있는 불안정한 외 교안보적 긴장 속에 살고 있다. 피하고 싶어도 피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흑과 백의 선택을 강요 받고 있는 환경이기도 하다. 미국은 회색을 택 해도 살아남을 수 있지만 우리는 그렇지 못하 다. 국제적 미아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런 환경 속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얼마 전 한 출판기념회에서 전직 경제각료를 지낸 분이 축사 중에 던진 의외(?)의 해답에 귀 를 의심한 적이 있다. ‘다음 정권이 생명력을 갖 출 수 있느냐 없느냐는 외교안보 팀을 어떻게 꾸리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흥미롭게도 요 즈음 경제 하는 분들로부터 흔히 듣는 말이다. 우리 경제의 새로운 활로를 외교안보에서 찾으 려는 새로운 담론이 등장하고 있다. 지금 동북아시아 지역은 전에 없이 세계의 주 목을 받고 있다. 세계 경제성장의 센터로 부상 하고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심화되고 있는 경 제적 상호의존성이 냉전적 갈등을 막는 방파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기 때 문이다. 하지만 낙관할 수만 없는 현실이다. 언제 무엇 이 터질지 모르는 분쟁의 불씨 때문이다. 미국 의 아시아 회귀, 중국의 부상, 영토 문제를 둘 러싼 한·일, 중·일 갈등,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등이 그런 불씨를 제공하고 있다. 그래서 어떻 게 하면 경제적 상호의존성의 방파제를 이용해 이런 불씨가 발화하지 않도록 할 것인가. 우리 외교안보의 과제다. 유감스럽게도 지금 대선판에서 이런 과제에 대한 전략 토론이 들리지 않고 있다. 그래서 한 대선 캠프의 외교안보 브레인에게 물어 보 았다. 그의 대답이 흥미롭다. 지금과 같은 상 황에서는 ‘누가 정권을 잡든 밀려드는 이슈에 OJT(on-the-job training)로 대응할 수밖에 없 을 것’이라는 것이다. 외교안보 정책은 복잡한 연립방정식을 푸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다. 때문에 전체를 일관하 는 전략성이 결여된 OJT방식의 대응은 자칫 잘 못하면 산산조각으로 흩어진 대책의 양산으로 나타날 위험이 있다. 특히 지금 우리가 직면하 고 있는, 이른바 자카리아가 말하는 ‘멀티 파트 너’의 세계에서는 더욱 그렇다. 냉전의 양극구조나 미국의 일극구조하에서는 한·미 동맹이 모든 문제 해결의 열쇠였다. 하지 만 한·미 동맹만으로 문제가 해결되던 시대는 사라지고 있다. 대신 멀티 파트너의 세계에서는 이슈에 따라 여러 나라들과 협력관계를 탄력적 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가치동맹으 로서의 한·미 동맹을 외교안보 기축으로 삼아

장달중 서울대 교수·정치외교학

온 우리로서는 쉽지 않은 실험이 아닐 수 없다. 가치가 다른 나라와도 협력하며 국익을 최대 화하는 전략을 펴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가장 중대한 외교안보 도전인 북핵 문제만 해 도 그렇다. 지난달 오바마 대통령은 미얀마의 양곤대학에서 북한의 리더십에 대화의 시그널 을 보냈다. ‘핵무기를 포기하고 평화와 번영의 길을 택한다면 미국은 기꺼이 도울 것’이라고. 그동안 ‘북한이 진정으로 비핵화 의지를 보이지 않으면 대화하지 않겠다’던 입장을 수정하는 모 양새다. 1기에 압박 정책을 펴다 2기에 관계개 선 정책으로 돌아섰던 클린턴 정권이나 부시 정 권과 유사하다. 더 이상 ‘자유’라고 하는 가치를 내걸고 북한을 몰아붙이지 않겠다는 신호처럼 보인다. 여러 파트너와 함께 북한에 대해 서서 히 압력을 가하면서 대화로 이끌어내는 ‘현실주 의’ 정책으로 회귀하는 모습이다. 북한의 도발로 한반도의 긴장이 계속되고 있 다. 어떻게 나라의 안전을 지킬 것인가. 정치 가 짊어져야 할 최대의 책무다. 전략 없는 OJT 로 이런 책무를 감당할 수는 없다. 때문에 멀 티 파트너 시대에 걸맞은 제3의 전략이 필요하 다. 한·미 동맹을 기축으로 하되 ‘동맹’과 ‘균형’ 을 넘어서는 멀티 파트너십 전략이다. 이의 필 요성에 대한 여야의 인식공유라도 대선판이 만 들어 내야 한다. 그렇지 못하고 외교안보가 계속 뒷전으로 밀 리면 생명력 있는 정권이 탄생하기 어려울지 모른다. 이 시평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분수대>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을 … 가족에게 떠맡기지 말고 본인이 미리 준비해야 보고 싶다. 4년 전 이맘때, 엄마는 우리 곁을 떠나셨다. 떠나신 게 아니라 보내 드렸다고 하 는 게 맞을 거다. 그때 인공호흡과 강제영양공 급 중단을 결정한 사람은 나였으니. 늘 골골 아프셨던 엄마. 아버지 먼저 떠나시 고 홀로 30년을 사시다가 76세 어느 날. 호흡곤 란으로 응급실에 갔다가 병원에 입원하시고 7개 월을 앓다가 끝내 일어나지 못하셨다. 그때 이 해하기 힘든 게 있었다. 모든 장기가 수명을 다 해서 회복하기 힘들 것 같다던 의사가, 갑자기 췌장암이 의심된다며 정밀검사를 하겠다는 거 다. 암이 확인되면 고칠 수는 있는 거냐고 물었 더니 이 상태로는 불가능하다고 했다. 병이 의 심되면 고칠 수 있건 없건 상관없이 끝까지 치 료하는 게 병원의 의무라고 하면서. 알아도 고 치지도 못할 걸 왜 고생시키나 싶었지만, 거절 할 입장도 못 되었다. 결과는 암이 아니었지만, 정밀검사가 아픈 몸에 무리가 되셨던지 엄마는

결국 줄 10개씩 달고 중환자실로 가시게 되셨 다. 얼마 후 더 나빠져서 인공호흡과 영양공급 까지 해야 하는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결정할 시점이 되었다. 담당의사에게 “선생님 어머니라면 어떻게 하 실 거냐” 물었더니 “가망이 전혀 없으셔서 저 라면 편히 보내 드리겠다” 하신다. 의사인 선배 언니도 같은 의견이다. 식물인간이 되면 그건 더 이상 엄마가 아니라고 하면서. 매몰찬 그들이 야속해서 “식물인간도 몇 년 만에 깨어나는 사람도 많다던데…” 울면서 말 을 잇지 못했더니 선배 의사언니 말이, 그 경우 는 장기나 다른 컨디션이 좋은 사람들 얘기이 고 엄마는 회생확률이 거의 제로라고 한다. 오 빠는 자식 입장에서 끝까지 해 드려야 할 것 같 다는 의견이고, 난 잘 모르겠고. 하여간 며칠 동안 가족들이 의논한 끝에 그냥 편히 보내 드 리기로 결정했다. 누가 그랬던가. 귀는 가장 늦

게까지 감각이 남는다고. 엄마 귀에 입을 살며 시 댔다. 따뜻하다. 식물엄마에게 속삭였다. “엄 마, 힘든데도 잘 참아줘서 고마워. 이제 그만 가 도 돼. 먼저 가서 좋은 자리 잡아놓고 기다려.” 그렇게. 난 그렇게. 엄마를 보냈다. 과연 잘한 건가. 가끔 상상을 한다. 그때 연명치료를 했더 라면, 숨이 탁탁 막히고 몸서리치게 그리운 오 늘 같은 날. 막 달려가 만져볼 수도 있는 식물 엄마가 어느 병원 어느 침대에 누워 계시려나. ‘회생확률이 제로에 가깝다’ 했다. 제로에 가 까운 건 제로는 아니다. 그때 연명치료를 해볼 걸 그랬나. 하지만 간, 대장, 소장… 모조리 회 생불능이라 했는데.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이라. 가족에겐 그 어 떤 치료도 무의미하지 않다. 사전의료의향서가 가족에겐 큰 짐일 거다. 아무래도 본인이 작성 해야 될 것 같다. 엄을순 객원칼럼니스트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날씨

오늘(목) 6° / 4°

흐리고 비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6° / 1°

4° / 2°

5° / 4°


10

외교안보  2012년 12월

종합

2012년 12월 6일 목요일

6일 목요일

A3

북 로켓 장착 마무리 바빠진 한미일 외교 워싱턴서 3자 연쇄 회동

북 발사 철회에 외교력 집중 영향력 큰 중국 동참이 관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임박한 가운데 한국과 미국·일본 등 3국의 ‘미사일 외교’가 긴박하게 전개되고 있다. 임성남 6자회담 수석대표 겸 한반 도평화교섭본부장은 4일 오후(현지 시간) 워싱턴에서 미국 측 6자회담 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 정책특별대표, 일본 측 6자회담 대 표인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晋輔) 일 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연 쇄 회담을 열었다. 한·미·일 3국 6자 회담 수석대표의 ‘약식 회동’에선 발사 후 제재방안을 마련하기에 앞 서 북한의 로켓 발사를 막기 위해 최 대한 외교 노력을 기울이기로 의견 을 모았다. 임 본부장은 회동 뒤 기자들과 만 나 “북한이 발사를 실행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극대화하자 는 데 합의했다”며 “만약 북한이 실 행에 옮길 경우 지난 4월 채택된 유엔 안보리 의장 성명에 따라 안보리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점에도 의견 일치를 봤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두 나라 간 외교적 노력도 중요하지 만 중국과 러시아도 이런 노력에 동 참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약하자면 북한에 대한 제재보 다 우선 발사를 막는 데 주안점을 두겠다는 의미다. 실제로 미국은 ‘뉴욕채널(한성렬 유엔 주재 북한 차석대사)’ 등을 통해 북측에 발사 계획을 철회하라는 요구를 하고 있 다고 외교 소식통들은 전했다. 특히 북한의 로켓 발사 국면에서 중국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한·미·일 3국이 의견을 같이했다 는 후문이다. 중국은 유엔 안보리 상 임이사국인 데다 북한에 대해 정치· 경제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 런 만큼 발사를 막기 위한 외교전에 중국을 참여시켜야 발사 이후 제재 국면에서도 중국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임 본부장이 “중국과 러시아 의 동참을 위해 최대한 노력을 강화 하겠다”고 말한 게 그런 맥락이다. 한편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주 변을 관찰해 온 한국 정보 당국은 5 일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대에 장착했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3 일 1단 로켓, 4일 2단 로켓에 이어 5 일 오전에 3단 로켓 장착을 마무리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워싱턴=박승희 특파원, 장세정 기자

한, 그린파인레이더 첫 투입 미, 서해에 ‘코브라볼’ 띄워 일, 이지스함 수 척 동원

pmaster@joongang.co.kr

미국의 위성사진 업체 ‘지오아이’가 지난 4일 촬영한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발사 장. 네모 안은 발사장에 트럭 몇 대가 주차돼 있는 모습이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 은 5일 이들 차량이 연료 주입을 위한 트럭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RFA=연합뉴스]

제14888호 40판

북 로켓 움직임 잡아라  한반도 주변 24시간 정보전쟁

북한이 장거리 로켓 ‘은하-3호’의 조립을 완료함에 따라 한국을 비롯 한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주변 국들의 정보전이 본격화하고 있다. 우리 군은 미국과 연합 감시태세를 강화하며 각종 첨단장비를 대거 투 입해 육지와 해상공중에서 입체적 인 감시에 나섰다. 군 관계자는 5일 “육·해·공군의 감시장비를 총동원 해 북한의 로켓 발사 움직임, 발사 궤도에 대한 탐지 작업을 진행할 예 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군은 미군의 군사위성을 통

해 은하-3호 발사기지인 평안북도 동창리를 24시간 실시간 감시 중이 다. 지난 주말부터 1단 로켓을 발사 대에 세우고 5일까지 조립을 완료한 사실도 이 같은 영상정보를 바탕으 로 확인했다. 군은 또 이스라엘에서 최근 도입 해 검사를 진행 중인 그린파인 레이 더를 실전 배치했다. 탐지거리 500 ㎞인 그린파인 레이더는 육상에 배 치돼 동창리에 대한 상시 감시가 가 능하다. 2009년과 지난 4월 북한의 로켓 발사를 최초로 탐지해 낸 이지 스함(7600t급)도 감시 활동에 투입 됐다. 공군이 금명간 실전 배치할 공 중조기경보통제기 피스아이도 투 입된다. 피스아이엔 전자주사배열 (MESA) 레이더가 장착돼 있어 24

시간 지속적인 감시가 가능하다. 우리 군과 연합으로 감시태세를 유 지하고 있는 미군도 정보활동을 한층 강화했다. 우주에선 군사위성을 이동 시켜 집중 감시태세에 들어갔고, 하 와이에 머물던 정찰기 코브라볼(RC135s)을 오키나와 가데나 기지로 이 동시켰다. 코브라볼은 우리 서해상 을 오가며 정찰 활동 중이다. 여기에 탐지거리 4000~5000㎞의 X-밴더 레이더를 일본 아오모리현 에 배치했고, X-밴더레이더의 일종 인 SBX-1은 필리핀 인근 해역으로 이동시켰다. 일본 해상자위대 역시 수 척의 이지스함을 동해와 제주 남 방 공해에 급파했다. 중국과 러시아 도 이지스함과 정찰기를 파견해 북 한의 움직임을 살피고 있다. 북 ICBM 목표는 미국 LA=전문

가들은 북한이 이번 발사 실험을 계 기로 사정거리 1만㎞에 이르는 대륙 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익명을 원한 전문가는 “지난 4월 1단 로켓의 연소 시간은 130초가량이며, 이는 사거리 6700㎞였던 2009년 발사 때보다 18초 가량 늘어난 것”이라며 “이는 북한~ 로스앤젤레스 거리인 1만㎞를 목표 로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재일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이날 “(지난 4월 발사 실 패) 일주일 후 실패 원인을 해명했 다”며 “이번 발사는 기념일을 장식 하기 위한 축포가 아니라 (김정일 의) 유언 실행의 산 모범”이라고 보 도했다. 그러나 발사 실패 원인은 밝 히지 않았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A4 전면광고

2012년 12월 6일 목요일






종합

2012년 12월 6일 목요일

A5

“카메라 던지고 구할 순 없었나” 지하철 선로 떨어진 한인  기자는 구조 않고 사진 찍어

미 뉴욕포스트 4일자 1면에 ‘선로에 떠밀려 떨어진 이 남자, 곧 죽는다’는 제목과 함께 실린 재미 한인 희생자 한기석씨 모습. [뉴시스, 중앙포토]

4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신문가판 대에선 선정적 기사로 이름난 타블로 이드지 ‘뉴욕포스트’가 불티나게 팔려 나갔다. 1면 전면을 털어 게재한 충격 적인 사진 한 장 때문이었다. 지하철 역 선로에 떨어진 한 남자가 반대편에 서 다가오는 전동차를 바라보며 필사 적으로 플랫폼으로 기어오르려는 장 면이었다. 사진 위엔 ‘선로에 떠밀려 떨어진 이 남자, 곧 죽는다’는 자극적 인 제목이 달렸다. 사진은 뉴욕포스트의 프리랜서 사 진기자 R 우마르 아바시가 전날 낮 12시30분쯤 타임스스퀘어 근처 49가 지하철역에서 우연히 찍은 것이었다. 발단은 뉴욕 퀸스의 엘름허스트에 사

는 한인동포 한기석(58)씨가 이날 30 대 초반 흑인 남성과 말다툼을 벌인 데서 비롯됐다. 혼잣말로 횡설수설하 던 흑인 남성이 승객들을 집적거리자 한씨가 제지하면서 시비가 붙었다. 잠시 후 전동차가 들어오자 흑인은 갑자기 한씨를 선로로 밀어 떨어뜨리 고 달아났다. 선로 가운데 몸을 피할 공간이 있었지만 당황한 한씨는 무작 정 플랫폼으로 올라가려다 속도를 줄 이지 못한 열차에 치여 숨졌다. 마침 현장에 있었던 아바시가 재빨리 이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고 뉴욕포스트 는 1면 외에 2개 면을 펼쳐 그의 사 진을 실었다. 그러자 인터넷에선 아바시와 뉴욕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승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인 이 재용(44·사진) 삼성전자 사장이 부회 장으로 승진했다. 삼성그룹은 5일 부 회장 승진 2명, 사장 승진 7명, 전보 8명 등 총 17명 규모의 2013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삼성 측은 이재용 부회장 승진 배

경에 대해 “글로벌 경영감각과 네트 워크를 갖춘 경영자로서 경쟁사와의 관계 조정, 고객사와의 유대 강화를 통해 스마트폰·TV·반도체·디스플레 이 사업이 글로벌 1위를 공고히 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 어 “글로벌 경쟁사들이 경영난을 겪

포스트를 비난하는 여론이 빗발쳤다. 애틀랜틱 와이어 웹사이트는 “전동 차에 치여 죽은 사람의 마지막 순간 을 찍을 시간에 그에게 손을 내밀 수 는 없었느냐”고 비판했다. 뉴욕타임스 (NYT) 독자 투고란엔 “이런 사진을 게재하는 건 넘어선 안 될 윤리적 선 을 넘은 것”이란 비난 글이 쏟아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뉴욕포스트는 “ 기 자가 한씨를 도우려다 힘에 부칠 것 으로 판단해 전동차를 세우려고 카메 라 플래시를 터뜨렸다”고 해명했으나 비난 여론만 자극했다. 아바시도 뉴욕 포스트에 올린 음성파일을 통해 “한 씨를 도우려 했으나 어찌할 바를 몰 랐다”며 “모든 게 순식간에 벌어졌다” 고 해명했다. 인터넷에선 이번 논란이 1994년 퓰 리처상을 받은 ‘소녀의 죽음을 기다리 는 독수리’ 사진을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93년 남아프리카공화 국 출신 사진기자 케빈 카터는 수단 의 유엔 구호소로 가던 도중 기진맥진 해 길에 엎드린 소녀를 발견했다. 그 뒤엔 독수리 한 마리가 버티고 있었 다. 소녀의 숨이 멎기를 기다리는 것 이었다. 특종을 직감한 카터는 정신없 이 셔터를 눌러댄 뒤 소녀를 버려 둔 채 현장을 떠났다. 이후 카터의 사진 을 사들인 NYT가 93년 3월 26일 이 사진을 게재하자 뜨거운 논란이 벌어 졌다. NYT는 뒤늦게 소녀의 행방을 추적했지만 끝내 생사를 확인하지 못 했다. 죄책감에 시달리던 카터는 소녀 사진으로 퓰리처상을 받은 지 얼마 안 돼 자살했다. 한편 뉴욕 경찰은 폐쇄회로TV에 찍 힌 흑인 남성을 수배한 끝에 유력한 용의자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CBS 방송은 체포된 용의자가 30세 나임 데 정경민 기자 이비스라고 보도했다.

는 환경 속에서 이 부회장이 경영 전 반을 지원한 삼성전자는 창립 이래 최대 성과를 올렸다”며 “이 부회장은 앞으로 삼성전자의 사업 전반을 현 장에서 더욱 강하게 지원할 것”이라 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1991년 삼성전자에 입 사한 뒤 2009년 부사장, 2010년에 사 장으로 승진했다 박태희 기자

송년회 소식 숙명여대 동문 송년회 일시: 12월 8일 (토) 12시 30분 장소: 포트무디 Rocky Point Park내 Boat House 문의: 604945-3509, 604-319-0818 숙명여중고 동문 송년회 일시: 12월 8일 (토) 오후 1시  장소: 토담 식당 329 North Road Coquitlam 경희대 동문 송년회 일시: 12월 8일 (토) 오후 5시 장소: 회장집 7896 Reigate Rd. Burnaby. B.C. V5E 4G4 문의: 604-540-4523, 604-430-2112 용산고 동문 송년회 일시: 12월 8일(토) 오후 6시  장소: 코퀴트람 헨더슨몰 2층 KOREANA 한식당 회비: $25  문의: 김태영 leejungsik@hanmail. net, 604-916-1152 BC한인테니스클럽 대회 및 송년회 일시: 12월 8일(토) 오후 6시  장소: 랭리실내코트 (7888 - 200th St. Langley) 문의: 장민우 604839-9315 성동 중.고 동문 송년회 일시: 12월 8일 (토) 오후 6시 30 분 장소: 만리장성 (13648-105 A , Ave Surrey) 회비: $30 문 의: 최윤영 604-512-0418 성균관대 동문 송년회 일시: 12월 8일 (토) 오후 5시 30 분 장소: 써리 K-TOWN #10015155 101Ave., Surrey 회비: 개 인 $30, 동반 $50 총동창회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한 도네이션 물품 받음 문의: 회장 정현문(778889-4584) 養正중,고 동문 송년회 일시: 12월 9일 (일) 오후 6시 장소: 만리장성 (13648 105A

Ave. Surrey) 회비: 가족 당 60 불(2013년 동문회비 포함) 문의: 부회장 604-315-7170 한인회 송년파티 초대 일시: 12월 11일 (화) 오후 6시 장소: Croatian Centre. 3250 Commercial Dr. Vancouver 티 켓: $35 경기고 동문 송년회 일시: 12월 11일 (화) 오후 6시 장소: 항아리 식당 (구 우래옥) 5599 Kingsway Burnaby 문의: 회장 조석기 604-688-4039, 재무 이기욱 604-812-3783 서울고 동문 송년회 일시: 12월 14일 (금) 오후 6시 30분 장소: 우리집 식당 (로히 드와 노스로드) 9928 Lougheed Hwy. Burnaby 회비: $50, 부 부동반 $80 문의: 회장 황규진 778-928-0716, 총무 방진호 604780-4989

장소: Kirin Starlight Restaurant, New Westminster, 350 Gifford street 문의: 김숙자 778990-4126, 김은주 778-866-4278 배재고 동문 송년회 일시: 12월 15일 (토) 오후 6시 장소: K-TOWN (15155 101 Ave Surrey 회비: 식비 $30/인, $50/ 부부동반, 동문회 연회비($50)  문의: 회장 노성석 604-916-1129, 총무 권순만 778-892-1325 중앙대 동문 송년회 일시: 12월 15일 (토) 오후 6 시 장소: NORTH GARDEN RESTAURANT 286-3355 North Road Burnaby 회비: 개인 $30 동반 $50 문의: 778-899-5556, 604-790-1035 춘천고 동문 송년회 일시: 12월 15일 (토) 오후 6시 30분 장소: 코리아나 식당 (코퀴 틀람센터, 헨더슨 몰 내) 문의: 김근주 회장 778-899-8924

한인 노인회 송년회 일시: 12월 15일 (토) 11시  장소: 노인회관(1320 E. Hastings Street. Vancouver)  참가대상: 노인회원, 한국전 참전 유공자 회 원 문의: 노인회관: 604-2556313, 부회장 778-899-1561/604435-7913

고려대 교우회 송년회 일시: 12월 20일 (목) 오후 6 시 30분 장소: 만리장성 13648 105A Ave. Surrey 회비: $20  문의: 회장 정운경 778-999-3317, 총무 한민철 778-878-7371

성남중,고 동문 송년회 일시: 12월 15일 (토) 오후 5시 장소: 써리 만리장성 식당 13648 105A Ave., Surrey 문의: 604430-8040

필그림 합창단 "송년의 밤" 일시: 12월 21일 (금) 오후 6 시 장소: 코퀴틀람 Executive Plaza Hotel (405 North Road, Coquitlam) 대상: 밴쿠버 교민 및 필그림 가족 입장료: $50  문의: 604-785-5837, 778-386-8503

이화여대 동문 송년회 일시: 12월 15일 (토) 오후 5시 장소: Dr. Kimme Clinic 622 E. Broadway 서울여상 동문 송년회 일시: 12월 15일 (토) 오후 6시

호남향우회 송년회 일시: 12월 21일 (금) 오후 6시 30분 장소: Surrey 만리장성 (13648 105A Ave Surrey) 회비: $20 연락처: 778-999-3317 (회 장) 참석여부 연락 바람


4A6

종합

D-13

 2012년 12월 2012년6일 12월목요일 6일 목요일

4일 한국의 18대 대선 TV토론회에 나선 후보들(왼쪽 사진). 왼쪽부터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오른쪽 사진은 지난달 30일 일본기자클럽이 주최한 총선 TV토론에 참석한 일본의 11개 정당 대표들.

[뉴시스]

또 만날 이정희  기회로 삼는 박, 운신 폭 좁은 문 “막가파·광기  ” 비난한 박 측

다음 토론서 문+이 프레임 구상

“비전 제시 가려졌다”는 문 측

새누리에 “양자토론 하자” 공세

5일 새누리당 당사는 ‘이정희 성토장’이 돼 버렸다. 박선규·조해진·이상일 대변인이 잇 따라 기자실을 찾아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 보의 TV 토론 태도를 비판하는 논평을 쏟 아냈다. 이들은 “예의를 저버리고 상대방을 흠집 내기 위한 적의만 가득했다”(박선규),

“국민들에게 모욕감을 안겨줬다”(조해진), “있는 광기와 독기를 모두 발산한 이 후보 가 측은하다”(이상일)고 했다. 안형환 대변 인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후보가 북한이 사용하는 ‘남쪽 정부’란 표현을 쓴 것은 종 북논란에 휩싸였던 통합진보당의 한계를 보 여준 것”이라고도 했다. 새누리당은 남은 두 차례 TV토론에서도 이 후보가 마찬가지 행태로 나올 것으로 보 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책 마련을 촉구 했다. 캠프 관계자는 “현행법상 이 후보를 토론에서 배제할 방법이 없다. 하지만 이 후 보가 주제와 무관한 인신공격을 하거나 저 속한 용어를 쓸 때 사회자가 적절히 제지만 해 줘도 토론을 정상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의 한 측근은 “이 후보가 막 가파식으로 나오는 것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지지층을 상대로 자신의 존재감을 부 각시켜 정치적으로 막다른 골목에 몰린 통 합진보당의 활로를 뚫겠다는 의도로 보인 다”고 했다. 박 후보 측은 이 후보가 극렬하게 나올수 록 오히려 중도 성향 유권자들의 반감을 불 러일으킬 것이므로 불리할 게 없다고 보고 있다. 박 후보는 또 2, 3차 토론에선 4월 총 선 때 민주당과 통진당의 연대 전력을 더욱 부각해 이 후보와 문 후보를 하나로 묶어 공 략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박선규 대변인은 이날 “지난 4월 총선에서 문재인 후보의 민주당이 단지 이 겨보겠다는 목적 하나로 통합진보당과 연 합했기 때문에 북한 주장을 노골적으로 반 복하는 인사가 대선 후보 토론회까지 나올 수 있게 됐다”고 비판했다. 조해진 대변인 도 “이 후보의 저질 공격 뒤에 문 후보가 숨 어 있는 모습이었다. 서로 역할을 분담해서 짜고 나온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정도였 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박 후보가 4일 토론 때 측근 교 통사고 사망의 여파로 표정이 너무 무거웠 다는 지적이 많아 앞으론 여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후보는 ‘이정희 딜레마’에 빠졌다. 이 후보가 박 후보를 거세게 공격함으로써 ‘차도지계(借刀之計·남의 칼을 빌려 적을 침)’에 성공한 측면이 있지만, 문 후보의 존 재감은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TV토론을 담당하고 있는 신경민 대변인은 토론 전 “2 대1 구도가 아닌 1대1대1 구도를 만들겠다” 며 “정책으로 두 후보와 확실히 차별화하겠 다”고 장담했다. 하지만 토론 뒤 캠프에서조차 “이 후보 가 지나친 대립각을 보여서 문 후보의 정책 비전 제시가 가려진 아쉬움이 있다”는 평 가가 나올 정도였다. 토론 당일 밤은 물론 이고 5일에도 인터넷 주요 포털에는 ‘이정 희 어록’만 떠돌아다녔다. 그렇다고 향후 2, 3차 토론에서 문 후보가 이 후보의 공격에 적극적으로 편승하기도 힘들다. 자칫 ‘문 후보와 이 후보가 같은 편’이라는 인상을 주는 건 새누리당의 의도에 말리는 것이라 고 보고 있다. 그래서 캠프에서는 문 후보가 좀 더 공 세적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캠프 핵심 관계자는 “선제적으로 통합진보 당과의 야권연대를 스스로 반성함으로써 이 후보와의 연결고리를 끊고, 더 나아가 이 후보의 태도나 발언에 대해서도 따끔하 게 대응함으로써 안정적이면서도 강한 이 미지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박 후보에 비해 열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TV토론을 반전의 한 계기로 만들기 위해서 는 적진으로 과감히 들어갈 수밖에 없다” 고 주문했다. 문 후보 캠프는 1차 TV토론을 계기로 ‘박 후보에 대한 양자 토론 공세’로 전환하고 있 다. 박용진 대변인은 “새누리당 주장은 이 후보가 없는 토론이 됐으면 좋겠다는 말로 들린다. 그렇다면 좋은 방법이 있다. 바로 두 사람만의 양자토론을 박 후보가 수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정하·강인식 기자 wormhole@joongang.co.kr

이정희 독설에, 유시민도 “정상 아니다” 라디오 나와 TV토론 발언 비판 진보정의당 유시민 전 의원이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통령 후보가 첫 대선후보 TV 토 론에서 보인 태도에 대해 “일반적 기준으 로 봐서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 했다. 이 후보가 토론 도중 “(저는 새누리 당) 박근혜 후보를 떨어뜨리려고 나온 겁 니다”라고 말한 데 대한 지적이다. 토론계 의 ‘독설가’로 불리는 유 전 의원도 이 후보의 독설을 비판한 셈이다. 유 전 의원은 5일 라디오 프로그 램에 출연해 “대통령 후보 간의 토 론은 그 후보가 자기 자신의 정책과 정치에 대한 유권자의 지지를 모으 기 위해 나오는 것인데 이 경 우는 ‘내가 표를 얻으러 나

온 게 아니라 특정 후보의 표를 떨어뜨리러 나왔다’고 선언한 것”이라면서 이같이 비 판했다. 유 전 의원은 “토론장에서 면박을 줬다고 해서 그게 꼭 그 후보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아니다”라며 “기존에 박 후보를 싫어하던 유권자들에게는 약간의 카타르시스를 선사 한 면이 있지만 그게 실제로 (지지율을) 떨 어뜨리는 데 얼마만큼 도움이 될지는 한번 두고 봐야 한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이 후 보와 함께 손잡고 통합진보당을 만 들어 공 동대표까지 지냈으나 총선에서의 비례대표 경선 부정 사태로 갈라서 진보정의당을 창 당했다. 류정화 기자 유시민

jh.insight@joongang.co.kr

제14888호 40판

부고 T-BROTHERS FOOD & TRADING LTD. 김흥규 사장의 모친 김이순 여사께서 2012년 12월 2일 소천하셨기에 삼가 알려 드립니다. ▶영결식: 12월 6일 (목) 오후 2시 ▶장소: OCEANVIEW FUNERAL HOME 4000 Imperial Street, Burnaby 604-435-6688 ▶연락처: 604-540-0306 ▶이메일: Webmaster@T-Brothers.com


A7 3

D-13 종합 D-13

 2012년 12월목요일 6일 목요일 2012년 12월 6일 2012년 12월 6일 목요일

문, 안철수 안철수 집 집 갔지만 갔지만 만남 만남 불발 불발  안, 안, 박 박선숙과 선숙과 불화설 불화설 문, <민주당 출신 전 선대본부장> <민주당 출신 전 선대본부장>

집 앞에서 30분 넘게 기다려 집 앞에서 30분 넘게 기다려 안 측 “연락 있었지만 집 비워” 안 측 “연락 있었지만 집 비워” 박선숙 “당장 문재인 전폭 지원” 박선숙 “당장 문재인 전폭 지원” 안 “내가 판단하겠다” 제동 걸어 안 “내가 판단하겠다” 제동 걸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5일 서울 용산구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5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의 안철수씨 자택을 전격 방문했다. 한강로의 안철수씨 자택을 전격 방문했다. 그러나 안씨가 집을 비워 만나진 못했다. 문 그러나 안씨가 집을 비워 만나진 못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수행원 2명을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수행원 2명을 대동하고 안씨의 자택이 있는 용산의 주상 대동하고 안씨의 자택이 있는 용산의 주상 복합아파트를 찾아갔다. 복합아파트를 찾아갔다. 문 후보는 아파트 1층 프런트 데스크를 통 문 후보는 아파트 1층 프런트 데스크를 통 해 안씨가 집에 있는지 확인했지만 집이 비 해 안씨가 집에 있는지 확인했지만 집이 비 어 있음을 알고 30여 분을 더 기다렸다. 하 어 있음을 알고 30여 분을 더 기다렸다. 하 지만 안씨가 오지 않아 결국 발길을 돌렸다. 지만 안씨가 오지 않아 결국 발길을 돌렸다. 그를 알아본 일부 아파트 주민은 문 후보의 그를 알아본 일부 아파트 주민은 문 후보의 방문 사실을 페이스북 등에 올리기도 했다. 방문 사실을 페이스북 등에 올리기도 했다. 안씨 측 유민영 대변인은 “(문 후보의 방문 안씨 측 유민영 대변인은 “(문 후보의 방문 은) 사전에 조율된 게 아니다”며 “찾아오신 은) 사전에 조율된 게 아니다”며 “찾아오신 다는 연락 정도는 있었던 것 같지만 다른 일 다는 연락 정도는 있었던 것 같지만 다른 일 정 때문에 그 시간에 집에 있지 않았다”고 했 정 때문에 그 시간에 집에 있지 않았다”고 했 다. 그는 “안씨가 문 후보가 도착했다는 사실 다. 그는 “안씨가 문 후보가 도착했다는 사실 을 알았느냐”는 물음엔 “연락이 있을 수 있 을 알았느냐”는 물음엔 “연락이 있을 수 있 겠으나 안 전 후보는 그때 없었다”고만 했다. 겠으나 안 전 후보는 그때 없었다”고만 했다. 회동 불발은 안씨가 문 후보와의 만남을 회동 불발은 안씨가 문 후보와의 만남을 꺼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문 후보가 방문하 꺼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문 후보가 방문하 겠다고 연락했는데도 집을 비웠고, 집 앞에 겠다고 연락했는데도 집을 비웠고, 집 앞에 서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음에도 서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음에도 되돌아오거나 제3의 장소에서 만나지도 않 되돌아오거나 제3의 장소에서 만나지도 않 았다. 이에 따라 문·안 두 사람 사이의 골은 았다. 이에 따라 문·안 두 사람 사이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더욱 깊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문 후보의 깜짝 방문은 그만큼 민주당의 문 후보의 깜짝 방문은 그만큼 민주당의 사정이 다급함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 사정이 다급함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 다. 이런 사례는 예전에도 적잖았다. 2002년 다. 이런 사례는 예전에도 적잖았다.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당시 민주당 후보는 ‘지지 대선에서 노무현 당시 민주당 후보는 ‘지지 철회’를 선언한 정몽준 후보의 마음을 돌리 철회’를 선언한 정몽준 후보의 마음을 돌리 기 위해 성북동 자택을 찾았고, 2007년 대선 기 위해 성북동 자택을 찾았고, 2007년 대선 에선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한나라당 박근 에선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한나라당 박근 혜 의원의 지지를 구하기 위해 그의 삼성동 혜 의원의 지지를 구하기 위해 그의 삼성동 자택을 세 번이나 찾아갔다. 자택을 세 번이나 찾아갔다. 안씨가 문 후보 지원에 소극적인 태도를 안씨가 문 후보 지원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자 그와 민주당 출신 측근들 사이의 보이자 그와 민주당 출신 측근들 사이의 불화설도 불거지고 있다. 문 후보 지원 시 불화설도 불거지고 있다. 문 후보 지원 시 점과 강도를 둘러싼 의견 차이 때문이다. 점과 강도를 둘러싼 의견 차이 때문이다. 안씨는 이날 박선숙 전 공동선대본부장 등 안씨는 이날 박선숙 전 공동선대본부장 등 핵심인사들과 만나 문 후보 지원방안을 논 핵심인사들과 만나 문 후보 지원방안을 논 의했지만 이견을 확인하는 데 그친 것으로 의했지만 이견을 확인하는 데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본부장 등은 안씨에게 “당 알려졌다. 박 전 본부장 등은 안씨에게 “당 장 문 후보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야 장 문 후보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재촉했지만 안씨는 “내가 판단하 한다”고 재촉했지만 안씨는 “내가 판단하 겠다”며 확답을 하지 않아 냉랭한 분위기 겠다”며 확답을 하지 않아 냉랭한 분위기 가 감돌았다고 한다. 가 감돌았다고 한다. 이날 문 후보 지원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문 후보 지원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열릴 예정이었던 안씨 측 대책회의와 기자 열릴 예정이었던 안씨 측 대책회의와 기자 회견도 갑자기 취소됐다. 안씨는 전날에도 회견도 갑자기 취소됐다. 안씨는 전날에도 서울 종로 옛 선거캠프에서 문 후보 지원방 서울 종로 옛 선거캠프에서 문 후보 지원방 안을 논의 중이던 참모 회의에 예고 없이 나 안을 논의 중이던 참모 회의에 예고 없이 나 타나 “오늘은 결론을 내지 말라”고 한 뒤 자 타나 “오늘은 결론을 내지 말라”고 한 뒤 자 리를 떴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민주당 출 리를 떴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민주당 출 신 참모들이 문 후보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신 참모들이 문 후보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으로 기울고 있는 데 대해 안씨가 연일 제동 으로 기울고 있는 데 대해 안씨가 연일 제동 을 건 셈이다. 을 건 셈이다. 안씨는 민주당 출신 일부 측근의 언론플 안씨는 민주당 출신 일부 측근의 언론플 레이를 못마땅해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이 레이를 못마땅해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이 들이 언론에 “조만간 지원 유세에 합류할 들이 언론에 “조만간 지원 유세에 합류할 것”이란 말을 흘려 자신을 압박하고 있다고 것”이란 말을 흘려 자신을 압박하고 있다고 본다는 것이다. 본다는 것이다. 한 핵심측근은 “이미 안씨는 백의종군하 한 핵심측근은 “이미 안씨는 백의종군하 겠다고 하지 않았나. 가장 낮은 곳에서 조용 겠다고 하지 않았나. 가장 낮은 곳에서 조용 히 문 후보를 돕겠다는 뜻”이라며 “일부에 히 문 후보를 돕겠다는 뜻”이라며 “일부에 서 후보의 뜻을 마음대로 주물러 특정한 방 서 후보의 뜻을 마음대로 주물러 특정한 방

다른 향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향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뜻을 측근은 “안씨가 주변에 자중해 달라는 뜻을 측근은 “안씨가 주변에 자중해 달라는 뜻을 걸로 안다”며 안다”며 “일부 “일부 참모가 참모가 자신들의 자신들의 전한 걸로 전한 걸로 안다”며 “일부 참모가 자신들의 정치적 장래를 생각해 본인을 이용하려 이용하려 한 정치적 장래를 생각해 본인을 이용하려 한 생각하는 것 것 같다”고 같다”고했다. 했다. 다고 생각하는 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했다. 안씨는 주변에 “지금까지 나온 이야기를 정리해 안씨는 “지금까지 나온 이야기를 안씨는 주변에 “지금까지 나온 이야기를 보니 실패한실패한 원인이 원인이 10여 가지 같 정리해보니 10여되는 가지것 되는 정리해보니 실패한 원인이 10여 가지 되는 다.같다. 소수에게만 너무 너무 많은 많은 권한을 줬던게 실 것 소수에게만 권한을 줬던 것 같다. 소수에게만 너무 많은 권한을 줬던 패 원인 중 하나였던 것 같다”는 취지의 말 게 실패 원인 중 하나였던 것 같다”는 취지 게 원인 중 하나였던 것 같다”는 취지 도실패 했다고 한다. 의 말도 했다고 한다. 선거전을 총괄했던 주 의 말도 했다고 한다.‘대통합국민연대’를 선거전을 총괄했던이르 주 한편 문 후보는 요 인사들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 셈이다. 요 인사들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 셈이다. 면 6일 발족한다는 계획이었다. 정작 한편 문 후보는 조국 서울대 그러나 법학전문대 한편 문 후보는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 안 후보의 진중권 지원을 끌어내는 데 실패해 학원교수, 동양대 교수, 소설가범야 황 학원교수, 진중권 동양대 교수, 소설가 황 권을 총결집시킨다는 전략엔 차질이 빚어졌 석영 씨 등 범야권 인사를 포함한 ‘대통합 석영 씨 후보는 등 범야권 포함한앞‘대통합 다. 문 이날인사를 오후 홍익대 유세에 국민연대’를 이르면 6일 발족한다는 계획 국민연대’를 이르면 6일 발족한다는 계획 서 “안 후보 지지하시는 분들의 지원을 허탈감, 상 이었다. 그러나 정작 안 후보의 끌 이었다. 그러나 정작 안 후보의“그렇다고 지원을 끌 실감이 클 것이라 생각한다”며 정 어내는 데 실패해 범야권을 총결집시킨다 어내는 데 실패해 범야권을 총결집시킨다 권교체와 정치의빚어졌다. 꿈을 접겠습니까, 는 전략엔새차질이 문 후보는다시 이 는 전략엔 차질이그렇게 빚어졌다. 문 후보는 이 힘을 합쳐야죠? 해주시겠습니까”라 날 오후 홍익대 앞 유세에서 “감동을 주는 날 오후 홍익대 앞 유세에서 “감동을 주는 양원보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가 5일 서울시립대에서 대학생과 포옹하고 있다. 고했다. 단일화를 하지 못해 송구스럽다. 안 후보 단일화를 하지 못해 송구스럽다. 안 후보 지지하시는 분들의 허탈감, 상실감이 클 것 지지하시는 분들의 허탈감, 상실감이 클 것 이라 생각한다”며 “그렇다고 정권교체와 이라 생각한다”며 “그렇다고 정권교체와 새 정치의 꿈을 접겠습니까, 이제 다시 힘 새 정치의 꿈을 접겠습니까, 이제 다시 힘 을 합쳐야죠? 그렇게 해주시겠습니까”라고 을 합쳐야죠? 그렇게 해주시겠습니까”라고 했다. 양원보 기자 wonbosy@joongang.co.kr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가 5일 서울시립대에서 대학생과 포옹하고 있다. 했다. 양원보 기자 wonbosy@joongang.co.kr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가 5일 서울시립대에서 대학생과 포옹하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5일 전남 목포역 광장에서 유권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목포=김형수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5일 전남 목포역 광장에서 유권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목포=김형수 기자

박근혜, 호남 호남 찾아 찾아 유세 유세 재개 재개 박근혜, “대통령 되면 되면 대탕평 대탕평 인사부터” 인사부터” “대통령 김종인과 화해 무드  박세일 합류 김종인과 화해 무드  박세일 합류 경제민주화 공약을 둘러싸고 새누리당 박 경제민주화 공약을 둘러싸고 새누리당 박 근혜 후보와 결별설이 돌았던 김종인(72) 국 근혜 후보와 결별설이 돌았던 김종인(72) 국 민행복추진위원장이 박 후보와 화해 조짐 민행복추진위원장이 박 후보와 화해 조짐 을 보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일 고 이 을 보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일 고 이 춘상 보좌관의 빈소에 들러 박 후보를 위로 춘상 보좌관의 빈소에 들러 박 후보를 위로 하면서 “흔들리지 말고 지금처럼 가면 승리 하면서 “흔들리지 말고 지금처럼 가면 승리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박 후보 캠프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박 후보 캠프 의 핵심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다시 적극적 의 핵심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다시 적극적 으로 돕는다면 경제민주화 의지를 재천명 으로 돕는다면 경제민주화 의지를 재천명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는 10일엔 두 번째 대선후보 TV토론이 오는 10일엔 두 번째 대선후보 TV토론이 열린다. 이날 토론 주제는 경제분야다. 민주 열린다. 이날 토론 주제는 경제분야다. 민주 통합당 문재인,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는 통합당 문재인,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는 그간 박 후보가 김 위원장을 ‘토사구팽’(兎 그간 박 후보가 김 위원장을 ‘토사구팽’(兎 死狗烹·이용만 하고 내침)시켰다고 공격해 死狗烹·이용만 하고 내침)시켰다고 공격해 왔다. 박 후보로서도 김 위원장과의 관계개 왔다. 박 후보로서도 김 위원장과의 관계개 선이 필요한 시점인 셈이다. 선이 필요한 시점인 셈이다. 한편으로 박 후보는 이날 광주·전남지 한편으로 박 후보는 이날 광주·전남지 역을 돌며 사흘 만에 유세를 재개했다. 그 역을 돌며 사흘 만에 유세를 재개했다. 그

는 순천 웃시장 앞 유세에서 “호남의 상처 는 순천 웃시장 앞 유세에서 “호남의 상처 와 눈물을 짊어지고 여러분의 눈물을 닦아 와 눈물을 짊어지고 여러분의 눈물을 닦아 드리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드리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이 된다면 제일 먼저 대탕평 인사 “대통령이 된다면 제일 먼저 대탕평 인사 부터 하겠다”며 “‘박근혜 정부’의 인사 제 부터 하겠다”며 “‘박근혜 정부’의 인사 제 1원칙은 오직 품성과 능력”이라고 했다. 유 1원칙은 오직 품성과 능력”이라고 했다. 유 세엔 당 국민대통합위원회 김경재 기획조 세엔 당 국민대통합위원회 김경재 기획조 정특보와 인요한 부위원장, 이무영 전 경찰 정특보와 인요한 부위원장, 이무영 전 경찰 청장 등 호남 출신이거나 호남과 인연이 깊 청장 등 호남 출신이거나 호남과 인연이 깊 은 인사들이 참가했다. 은 인사들이 참가했다. 박 후보 측은 이날로 ‘보수대통합’ 작업을 박 후보 측은 이날로 ‘보수대통합’ 작업을 사실상 완성했다고 자평했다. 한반도선진화 사실상 완성했다고 자평했다. 한반도선진화 재단 박세일 이사장이 이날 박 후보를 지지한 재단 박세일 이사장이 이날 박 후보를 지지한 다고 밝힌 걸 두고서다. 박 이사장은 4·11 총 다고 밝힌 걸 두고서다. 박 이사장은 4·11 총 선 당시 보수성향의 ‘국민생각’을 창당해 독 선 당시 보수성향의 ‘국민생각’을 창당해 독 자적으로 후보를 냈으나 한 석도 건지지 못하 자적으로 후보를 냈으나 한 석도 건지지 못하 고 당을 해체했다. 그는 “새누리당에 애증을 고 당을 해체했다. 그는 “새누리당에 애증을 가지고 있지만, 박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선 가지고 있지만, 박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선 진화와 통일로 나아가는 역사의 대의에 맞는 진화와 통일로 나아가는 역사의 대의에 맞는 길”이라고 말했다. 여수·순천·광주=이소아 기자 길”이라고 말했다. 여수·순천·광주=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lsa@joongang.co.kr

40판 제14888호 40판 제14888호

김경빈 기자 김경빈 기자


한국 사회 사건과 A8 14

2012년 12월 6일 목요일



2012년 12월 6일 목요일

7.8 눈에 묻힌 서울  아침 출근길엔 영하 10도 <22년 만의 12월 상순 최고>

서울 등 중부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된 5일 시민들이 서울 가락동 한 정류장에서 쏟아지는 눈을 피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왼쪽 사진). 경기도 고양시 자유로 일산IC 부근 서울 방향 도로는 거북이 운행을 하는 차량들로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김도훈 기자, [뉴시스]

강변북로 1km마다 추돌 목격 어제 전국 곳곳 사고, 의정부 경전철은 멈춰  수도권 비탈길 일시 통제도 5일 낮 12시 서울 강서대교 부근 강변북로. 일산에서 구리 방향으로 달리던 차량들이 일제히 비상등을 켜고 시속 10㎞ 미만의 거 북이걸음을 시작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흩날리던 눈발이 갑자기 거세졌기 때문이 다. 기상청에 따르면 낮 12시부터 한 시간 동 안 서울지역에만 3㎝ 가까운 폭설이 쏟아졌 다. 이날 서울지역에 내린 눈은 7.8㎝. 12월 상순(1~10일) 적설량으로는 22년 만에 최고 치를 기록했다. 이 시간 동안 강변북로 구리 방향 도로에서는 10여 건의 교통사고가 동 시다발적으로 일어나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 다. 조정호(42)씨는 “눈이 갑자기 내리기 시 작하더니 1㎞를 달릴 때마다 추돌사고를 한 건씩 목격했다”며 “강서대교에서 마포로 빠 져나가는 데 2시간이 넘게 걸렸다”고 말했 다.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등 도시고속도 로와 세종로·테헤란로 등 주요 도로도 주차 장으로 변했다.

전국 곳곳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 했다. 낮 12시쯤 서해안고속도로 서산IC 부 근에서 대형 탱크로리 한 대가 도로 옆으로 미끄러져 한 시간 동안 통행이 마비됐다. 낮 12시5분쯤 인천공항고속도로 신불IC 인근 에서는 10중 추돌사고가 일어났다. 오후 1시40분엔 운행 중이던 의정부경전 철이 갑자기 멈춰 섰다. 이 사고로 상·하행선 총 10대의 전동차 운행도 함께 중단되면서 승객들은 폭설 속에 걸어서 대중교통을 갈 아타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공항에선 일부 항공편이 결항됐다. 오후 6 시까지 김포공항에서 국내선 63편, 인천공 항에서 국제선 29편의 도착·출발이 취소됐 다. 해상에서는 인천~백령·연포와 목포~홍 도를 오가는 여객선 12개 항로 17척의 운항 이 중단됐다. 기상청은 이날 낮 12시10분을 기해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도·충남·서해안 일부 지역

에 대설주의보를 내렸다. 대설주의보는 24 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상 될 때 발효된다. 각 지방 경찰청은 대설주의 보가 내려지자 오후 1시를 기해 교통 비상을 발령하고 교통 통제를 위해 경찰관을 도로 주요 지점에 배치했다. 서울·경기도·인천 등 수도권의 비탈길 20여 곳의 양방향 차량 통 행이 일시적으로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지자체 공무 원들도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중대본은 이 날 오전 6시부터 비상근무에 돌입해 전국 제설 취약구간 1520곳에 염화칼슘·소금 16 만7000t을 배치했다. 서울시는 오후 2시부 터 공무원 6500여 명과 제설장비 1060대를 동원해 염화칼슘·소금 3187t을 도로에 뿌 렸다. 경기도·충청남도·대전시 등 지자체도 2000~8000여 명의 공무원이 동원돼 3000~1 만t의 염화칼슘·소금을 뿌렸다. 눈발이 오후 5시부터 잦아들어 교통 정체

같이 살려다 같이 망한 ‘악어와 악어새’ <경찰 마약팀장>

경찰 정보원 노릇하던 50대 히로뽕 투약혐의 내사 받자 경관이 모발 바꿔쳐 들통

히로뽕 상습 투약사범 이모(52)씨에게 전 서 울 구로경찰서 마약팀장 박모(54) 경위는 든 든한 ‘빽’이었다. 이씨는 박 경위의 ‘망원’ (정보원)으로 마약 수사에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고, 박 경위는 이씨의 ‘민원’을 들어 주는 관계였다. 지난해 6월 이씨가 히로뽕 투약혐의로 경기도 부천의 한 경찰서에서 내사를 받게 되자 박 경위는 직접 이씨를 경 찰서로 불렀다. 박 경위는 마약 투약 검사에 필요한 머리카락 채취 봉투에 이씨가 아닌 다른 사람의 것을 넣어 국립과학수사연구 원에 보냈다. 박 경위는 다른 사람 머리카락 으로 받은 국과수의 음성 판정을 근거로 이 씨에 대한 내사가 종결되도록 했다. 서울 남부지검은 4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박 경위와 이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이 박 경위가 당시 국과 수로 넘긴 모발채취봉투 안에 남은 유전자 흔

서울대 수의대 강수경 교수, 논문 17편 모두 조작 연구진실성위원회 결론 “조사과정서도 자료 변조” 서울대는 5일 논문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수 의대 강수경(46·여) 교수가 위·변조 등의 연 구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제14888호 40판

밝혔다.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는 이날 오 후 회의를 열어 본조사위원회에서 제출한 강 교수의 논문 17편에 대한 조사보고서를 검토 했다. 그리고 “논문 모두에서 위·변조를 포함 한 고의적인 연구결과 조작이 있었고, 강 교 수가 최종 편집자로 연구결과 조작을 주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판정했다. 강 교수는

2005년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 논문 조작 파 동 때 의혹 규명을 촉구한 교수 중 한 명이다. 연구진실성위원회는 또 강 교수가 2010년 국제학술지 ‘인터내셔널 저널 오브 캔서’ 에 제출한 논문 사진이 조작돼 지난해 위원 회로부터 경고를 받았음에도 이를 고치지 않고 또 다른 학회지에 보낸 사실도 확인했

이정봉·송지영·이현 기자 mole@joongang.co.kr

조희준 전 국민일보 회장 배임 혐의 불구속기소

<마약사범>

적을 감정한 결과 이씨와 다른 사람의 것이란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 범행은 박 경위와 이씨 가 저지른 또 다른 범죄의 수사 과정에서 드러 났다. 지난해 6월 이씨는 자신과 친분이 있는 마약사범 김모(52세)씨를 데리고 박 경위에 게 찾아가 “(김씨가) 수배 중인지를 조회해 달 라”고 부탁했다. 당시 박 경위는 경찰 전산망 을 통해 수배 중인 사실을 확인해 주면서 “조 심해서 다니라”며 김씨를 돌려보냈다. 박 경 위는 이 사건으로 기소돼 지난 9월 서울 남부 지법에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과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평소 이씨가 ‘나는 마약 수사를 받아도 박 경위가 알아서 빼줬다’고 자주 말했다”는 김씨의 진술을 토 대로 두 사람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과 망원의 관계는 보통 ‘악어와 악어 새’에 비유된다. 마약이나 조직폭력, 고가품 절도 등 수사에선 망원이 필수로 여겨진다. 서

가 풀리면서 퇴근길 대란은 없었다. 대신 시 민들이 지하철역으로 몰려들어 평소보다 크게 붐볐다. 서울시는 폭설로 시민의 지하 철 이용이 늘어남에 따라 5일 막차시간을 30분 연장했다. 6일 출근시간 집중배차 종료 시점도 평소 오전 9시에서 30분 연장하고 32 회 증회 운행하기로 했다. 이날 서울지역에 내린 폭설은 서해의 따뜻한 수증기와 영하 40도의 상층 공기가 섞이면서 순간적으로 대형 눈구름이 만들어진 게 원인이다. 기상청 장현식 통보관은 “서울은 6일 아 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로 예상되는 등 제 주도를 제외한 전국이 영하로 내려가겠다” 고 말했다. 특히 5일 내린 눈이 밤새 얼어붙 을 것으로 예상돼 6일 출근길 교통 안전과 수도관 동파 방지에 각별한 유의를 당부했 다. 기상청은 7일 눈이 내린 뒤 주말인 8일 다시 강추위가 닥칠 것으로 예상했다.

울에서 근무하는 경찰관 A씨는 “범죄 정보를 얻기 위해 과거 자신이 검거했던 범죄자를 망 원으로 두는 경우가 많다”며 “범죄자들에게 는 ‘경찰 누구와 친하다’는 게 주변 사람들에 게 큰 힘처럼 여겨진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 찰이 망원의 유혹에 빠져 범죄를 저지르는 경 우도 종종 발생한다. 2010년 서울 용산경찰서 소속 베테랑 마약 수사관이던 이모(당시 47 세) 경사는 마약사범 정보원 이모(당시 52세) 씨로부터 수백만원씩 받고 체포 시 대응 요령 을 알려주고, 경찰 조사 때 콘돔을 이용해 소 변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도록 ‘소변 바 꿔치기’를 시도하다 검찰에 덜미가 잡혔다. 경 찰대 이웅혁(행정학) 교수는 “수사를 망원에 의존하지 말고 현재 경찰 정보과 활동이 실제 범죄 수사로 이어지도록 정보 수집 체계를 좀 더 체계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희준(47) 전 국민일보 회장이 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 장 이헌상)는 교회 자금 150억원을 주식투 자에 유용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상 배임)로 조 전 회장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조 전 회장은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76) 원로목사의 장남이다. 검찰은 지 난달 조 전 회장이 소유했던 서울 강남구의 I 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파일 등 관 련 자료를 확보했다. 아버지 조 원로목사를 소환해 아들과 함께 교회 돈을 사적 용도에 썼는지 여부도 조사했다. 심새롬 기자

이가혁 기자 gawang@joongang.co.kr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윤성원)는 수감 중 인 김승연(60) 한화그룹 회장에 대한 보석 신청을 기각했다고 5일 밝혔다. 김 회장은 회사 돈을 횡령해 그룹 계열사를 부당 지원 하는 등 회사에 4800억여원의 손실을 끼친 혐의(특경가법상 횡령 등)로 기소돼 1심에 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재판 부는 “10년 이상 징역형에 해당하는 혐의를 받고 있는 피고인에게 보석을 허가할 만한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김 회장 측은 지난달 14일 “장기간 재판 에 따른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고 최근 건강 이 악화돼 정밀 치료가 필요하다”며 보석을 신청했다. 김기환 기자

다. 위원회는 “강 교수가 조사과정에서도 관 련 자료를 변조해 제출하는 등 조사위원회 의 활동을 의도적으로 방해했다”며 “이런 행동을 연구부정행위 및 연구부적절행위로 판정하고 강 교수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것을 학교 측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성노현 서울대 연구처장은 역시 논문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수의대 강경선(49) 교수에 대해선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아직 검토할 부분이 있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김승연 회장 보석신청 기각


16

 2012년 사회 12월 6일 사건과

종합

목요일

2012년 12월 6일 목요일

학교폭력 기재 또 충돌

“저 배 놓치면 다시 지옥” 험악한 바다로 뛰어들었다 그러나 방향 돌린 구조선  그 뒤 헬기 굉음이 들렸다

교과부 “전북교육청 특감” 교육감 “자료 제출 마라”

돌아온 제미니호 선원 4인  구출 순간 재구성

파도 휩쓸려 몇 차례 죽을 고비 헬기 구명줄 보는 순간 “살았다” “태극마크가 선명한 헬기에서 내려온 구명 줄, 그건 어릴 적 동화책에서 읽던 하늘나라 에서 내려준 동아줄과 같았습니다.”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됐다 풀려난 제미 니호 선장 박현열(57)씨는 구출 당시의 긴박 한 상황을 흥분 어린 어조로 말했다. 5일 한 국에 돌아와 가족의 품에 안긴 박 선장 등 4 명은 해적으로부터 풀려난 뒤에도 구조 과 정에서 또 한번 목숨을 잃을 뻔한 아찔한 순 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일 석방금을 담은 돈가방이 해적의 근거지로 투하됐다. 박 선장 등 피랍자 4명 이 두 차례로 나뉘어 해적 근거지에서 20여 ㎞ 떨어진 해안으로 풀려난 것까지는 모든 일이 당초 시나리오대로였다. 하지만 선원 들을 태우러 온 구명보트는 2시간 동안 멀 리서 맴돌 뿐 해안으로 접근하지 못했다. 악 천후로 인해 3m가 넘는 높은 파도가 계속된 탓이다. 참다 못한 선원들은 바다에 뛰어들었다. 1 등항해사 김형언(57)씨는 “저 배를 타면 살 고 놓치면 지옥으로 되돌아가게 된다는 절 박한 심정이었다”고 말했다. 선원들은 파도

를 헤치며 사투를 벌였다. 1등항해사 이건일 (63)씨는 “몇 번이나 파도에 휩쓸려 죽을 고 비를 넘겼다”고 말했다. 결국 구조선도 파도 를 이기지 못하고 방향을 돌렸다. 선원들도 해안으로 되돌아왔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해적과의 사이에 통역을 맡았던 소말리아인에게 “노를 저어서라도 갈 테니 배를 빌려달라”고도 사정했지만 거부당했 다. 바로 그 순간 청해부대 강감찬함에서 급 파된 링스헬기가 해안가로 굉음을 내며 나 타났다. 선원들은 구명줄을 타고 무사히 헬 기에 오를 수 있었다. 선원들은 “582일간의 피랍 생활은 지옥 그 자체였다”고 입을 모았다. 해적 본거지로 끌려간 뒤 2명씩 나뉘어 가축우리 같은 곳 에서 생활했다. 벌레와 각종 이물질이 섞인 물을 러닝셔츠로 걸러 먹고 고약한 냄새가 나는 쌀을 소금과 버무려 먹었다. 해적들은 가끔 선원들을 불러냈다. 처음 엔 “아, 이제 마지막이구나”라며 극도의 공 포감을 느꼈는데 알고 보니 가족이나 선 사 측에 “빨리 석방금을 보내라”는 전화를 시키기 위해서였다. 통화 도중엔 위협사격 을 하거나 폭행을 하며 극도의 공포분위기 를 조성했다. 이건일씨는 영어로 말하지 않 았다는 이유로 왼쪽 뺨을 맞고 일주일 동안 소리가 들리지 않기도 했다. 기관사 이상훈

제미니호의 항해사 이건일씨(왼쪽)가 5일 김해공항에서 부인 김정숙씨와 포옹하고 있다. 부산=송봉근 기자

(58)씨는 “인질로 잡혀 있는 동안 할 수 있 는 일은 가족들에게 해적들을 대신해 협박 전화를 거는 것뿐이었다”고 말했다. 살아 돌아갈 기약이 없는 나날 속에서도 이들을 버티게 한 건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 었다. 김형언씨는 “가족이 없었다면 견뎌내 지 못했다. 가족을 다시 만나리라는 일념으 로 이를 악물며 서로 위로하고 격려했다”고

말했다. 박 선장 등은 5일 오전 김해공항에 서 가족들과 눈물의 상봉을 했다. 박 선장의 딸 지수(22)씨는 “다시는 이런 가슴 아픈 일 이 생기지 않도록 정부가 단단히 대비를 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원들은 각자 집 에서 휴식한 뒤 6~7일쯤 부산시내 병원에서 정밀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부산=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

쇠창살 꽂은 중국어선 여전  서해는 오늘도 살벌하다 신안 앞바다 해경 단속현장 르포

함정 40척, 헬기 6대 입체 작전 불법 조업 어선 11척 나포

해경 특공대원들이 탄 고속단정(아래)이 5일 새벽 전남 신안군 가거도 남서쪽 70 해상에서 불법 조 업 중국 어선을 추격하고 있다.

[신안=연합뉴스]

5일 오전 3시50분 전남 신안군 가거도 남서 쪽 62㎞ 해상. 목포해경 소속 1509함에서 최용의(경정) 함장의 눈빛이 번뜩였다. 선 체 양편에 쇠창살을 꽂고 무장한 중국 선적 150t급 노영호가 시야에 들어왔기 때문이 다. 불법 조업 어선임을 직감한 최 함장은 해 경 대원들에게 ‘긴급출동’ 명령을 내리고 헬기 지원을 요청했다. 동행한 취재진도 함 께 긴장했다. 5분 뒤 출동한 헬기에서 쏜 조명탄을 신 호로 본격적인 단속 활동이 시작됐다. 해경 대원들이 전속력으로 어선을 추격했다. 중 국 선원들은 선체 양쪽에 각각 2m짜리 쇠창 살 7개를 꽂고 해경의 승선을 막으려 했다. 이들은 해경대원들이 다목적 발사기 등 무 기를 꺼내들자 비로소 검문에 응했다. 해경 은 이들이 잡은 멸치 10t을 불법조업의 증거

유령회사 만들어 건보료 10억 챙겨 병원장 4명 등 20명 적발 재료 비싸게 산 것처럼 가장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페이퍼컴퍼니(유 령회사)’를 세운 뒤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 를 과다 청구한 서울과 전북 등의 병원 네 곳과 병원장 등 관련자 20명이 경찰에 적발 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특정 치료재료 구입금액을 허위로 꾸며 국민건강 보험 요양급여를 부당하게 받아 챙긴 혐의 (사기)로 서울 강남의 유명 산부인과 병원장 변모(46)씨 등 병원장 4명, 페이퍼컴퍼니·치 료재료 업체 대표 16명 등 모두 20명을 불구 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변씨 등은 친인척 명의로 페이퍼컴퍼니를 세운 뒤 요실금 치료재 ‘유 제14888호 40판

레안(Urean)’ 등을 두 배 이상 비싸게 구매 한 것처럼 세금계산서 등 관련 장부를 꾸며 10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다. 이들은 요실금 치료재의 실제 납품금액이 다른 의료재에 비해 건강보험 요양급여 청구 상한액과 차이가 크다는 점을 악용했다. 보 건복지부 장관 고시로 정한 요실금 치료재의 요양급여 청구 상한액은 57만2000원이다. 이 는 실제 납품가격의 2~6배에 이른다. 변씨 등 은 납품업체로부터 해당 치료재를 10만~33 만원에 구매한 뒤 요양급여 청구 상한액인 57만2000원에 구입한 것처럼 꾸몄다. 이후 병 원 측은 건강보험공단에 치료재 구입비용을 과다 청구해 받아 냈다. 납품업체들은 병원에 치료재를 납품해 놓고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납품한 것처럼 편의를 봐준 것으로 드러났다. 한영익 기자 hanyi@joongang.co.kr

A9

물로 확보하고 목포해경으로 압송했다. 1509함의 단속 활동은 목포시 서해지방 해양경찰청 상황실에서 대형 모니터와 디지 털 상황판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됐다. 상 황실에서는 중국 어선들의 분포 현황과 해 경 함정과의 거리, 기상상황 등을 종합적으 로 분석해 바다에 떠있는 단속 함정에 알려 준다. 함정에서는 단속 현장을 영상과 무전 을 통해 상황실에 실시간으로 보고한다. 최 강덕 상황실장은 “바다의 단속 함정과 육지 상황실의 입체 작전을 통해 우리 바다의 어 족 자원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서해지방해경청은 4일부터 이틀간 함정 40여 척과 헬기 6대, 초계기 2대 등 평소보 다 두 배 수준의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집 중단속 활동을 벌였다. 그 결과 11척의 불 법 중국어선을 나포하고 어선 400여 척을

퇴거 조치했다. 중국 어선들은 선체에 쇠 꼬챙이나 쇠그물 등을 설치하고 단속 해경 을 향해 10여 척씩 무리를 이뤄 집단으로 저항하는 등 갈수록 흉포화·지능화하고 있 다. 최근에는 단속 함정과 맞닥뜨린 중국 어선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이용 해 정확한 위치를 파악한 뒤 일단 그물을 끊고 도주했다가 나중에 다시 와서 찾아가 는 사례도 있다. 1509함에 승선한 해경 특공대 전치국(31) 순경은 “지난 10월 중국 선원이 고무총에 맞아 숨지는 사고도 있었지만, 그 이후에도 서해에서의 불법 조업은 더욱 기승을 부리 고 있다”며 “강도 높은 훈련으로 다져진 팀 워크로 바다 영토를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목포=최경호 기자 ckhaa@joongang.co.kr 1509함상=정진명 JTBC 기자

검찰 관계자, 성추문 피해자 사진 무단 조회 20명 규정 어기고 면허기록 열람 경찰 “호기심 때문에 찾아본 듯” 인터넷 첫 유포자 찾아내 조사 검찰 관계자들이 ‘검사 성추문’ 사건 피해 자 B씨(43·여)의 개인정보를 무단 조회한 사 실이 경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B씨 사진의 인터넷 유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서초경 찰서는 20여 명의 검찰 관계자들이 행정전 산망에서 B씨 운전면허 기록을 열람한 사실 을 밝혀냈다. 현재 인터넷에 돌고 있는 B씨 사진 2장 중 하나는 운전면허증 기록의 사진 을 컴퓨터 화면에 띄운 뒤 스마트폰 카메라 로 찍은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행정 전산망에서 개인 정보를 볼 경우 조회한 장

소와 사람이 기록된다. 경찰에 따르면 검찰 관계자 20여 명은 대부 분 B씨가 절도 혐의로 피의자 조사를 받았던 동부지검 소속이다. 경찰 관계자는 “호기심 때문에 사진을 찾았고, 외부로 유출했다는 정황이 없기 때문에 입건할 사항은 아니다” 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은 수사 외 목적으로 개인정보를 열람했기 때문에 검찰 내부규정 을 위반했다”며 “검찰의 자체 감찰이 진행 중 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또 이 사진의 최초 인터넷 유포자 C 씨를 찾아내 최근 그를 조사했다. 그러나 C씨 는 누구로부터 B씨 사진을 받았는지에 대해 진술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C씨에게 B씨 사 진 원본을 제공한 사람이 수사기관 관계자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민상 기자 stephan@joongang.co.kr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학교생활부에 기재 하는 방침을 놓고 교육과학기술부와 전북교 육청이 또 충돌했다. 교과부는 5일 기재 방 침을 거부한 전북교육청에 대해 특별감사에 나섰다.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관내 학교들 에 감사 자료 제출을 거부하라는 지시를 내 리며 맞섰다. 이날 교과부에 따르면 정시모집 시작(12 월 21일)을 앞두고 최근 일선 학교에 전달하 라며 학생부 기재 안내 공문을 각 시·도 교 육청에 보냈다. 하지만 김 교육감은 이를 일 선학교에 보내지 않았다. 이현준 감사총괄 담당관은 “교육감이 법에 근거한 교과부 지 침을 무시하고 자의적으로 공문을 보내지 않은 것은 직무유기”라며 “끝까지 따르지 않는다면 다시 고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 다. 앞서 지난달 교과부는 수시모집(8월) 당 시 학생부 기재 안내 공문을 학교에 전달하 지 않은 김승환·김상곤(경기) 교육감을 검 찰에 고발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긴급성명을 통해 “모든 책임은 교육감이 질 테니 일선 학교에선 감 사 관련 교과부의 자료 제출 요구를 거부하 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학교폭력 사실을 학 생부에 기재토록 한 훈령은 기본권을 제한 하는 위헌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학생부 기 재 보류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강원·광주·전 남 교육청은 교과부 공문을 일선학교에 내 려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교육청도 공 문을 일선학교에 전달했다. 윤석만 기자 sam@joongang.co.kr

브리핑 “이천 냉동창고 화재, 보험금 안 줘도 돼” LIG손해보험이 2008년 ‘이천 냉동창고 화재 참사’ 당시 창고 관리업체인 코리아냉장과 대 표이사 공모(51·여)씨를 상대로 “보험금 지급 의무가 없다”며 낸 소송에서 대법원이 최근 원고 승소 취지로 판결했다고 5일 밝혔다. 1, 2심은 “보험사는 코리아냉장 측에 보험금 150 억7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했었다. 재판부는 “피고가 보험계약 체결 때 창고에서 주요 공 사가 진행 중이라 화재 위험이 높았음에도 이 를 보험사에 고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국 부패지수 176개국 중 45위 국제투명성기구가 5일 발표한 ‘2012년 국가 별 부패인식지수’에서 한국이 56점(100점 만 점)을 기록해 전체 176개국 가운데 45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43위에서 2단계 떨어 진 것이다. 한국투명성기구는 “이명박 정부 의 측근 비리와 검찰의 잇따른 비리로 인해 4년째 순위가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올 해 1위는 덴마크·핀란드·뉴질랜드가 공동으 로 차지했다. 북한은 아프가니스탄·소말리아 와 함께 최하위인 174위를 기록했다.

선거벽보 훼손 노숙자 “구속되려 범행”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대선 후보 선거 벽보 를 두 차례 훼손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로 김모(31·무직)씨를 5일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2일 새벽 술에 취해 부천역 인근에 부 착된 선거 벽보를 담뱃불로 지진 혐의다. 그 는 몇 시간 뒤 영등포역 근처에서도 선거 벽 보를 손으로 뜯어내다가 현장에서 검거됐 다. 노숙자인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갈 곳 도 없고 구속이나 돼야겠다고 생각해 범행 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제75회> 등위 1등 2등 (각 1등 앞뒤 번호)

3등 4등 5등 6등 7등

당첨금

당첨 번호 1조 991771 월 500만원20년 3조 575826 1조 991770 1조 991772 1억원 3조 575825 3조 575827 1000만원 623691 100만원 49777 2만원 각조 7 3 7 2000원 02,42 1000원 0,1 추첨 생방송 매주 수요일 오후 7:30




2011년 8월 24일 수요일

www.joongang.ca

코스피지수

 1947.04(+11.86)

2012년 12월 6일 목요일 B1 2012년 12월 6일 목요일 A10

제14888호 40판

코스닥지수

 496.50(-6.21)

성과되면 보상,성과 순혈주의 타파 타파 삼성, 7명7명 사장 오바마부자증세 보상, 순혈주의  삼성, 사장승진 승진 환율(달러당 원)

 1081.5(-1.9) 금리(국고채, %)

 2.83(-0.01)

일주일내 재정절벽 해결 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에 최대 실적 전자 무선사업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 의 회동을 요구했다. 2명 승진 이돈주·홍원표 시간) 기업 경영자들과 만나 공화당 에릭 캔터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이 고소득층에 대한 세율 인상을 받 공화당 의원들과 회의를 가진 뒤 기 아들이면 재정절벽 협상이 일주일 내 자들과 만나 "어떤 것도 진행되고 있 에 타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 않다"며 "우리는 대통령에게 우리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미국 대기업 와 함께 앉아 논의하자고 요청할 것" 최고경영자(CEO)들로 구성된 비즈니 이라고 말했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도 스 테이블과 회동에서 "우리가 악의 "우리가 우리 자신과 협상할 수는 없 를 가지고 세율을 주장하는 것이 아 다"며 오바마 대통령과 대화가 필요하 니라 어느 정도 세수를 늘릴 필요가 다는 뜻을 시사했다. 있기 때문에 말하는 것"이라며 이같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채무한도를 이 밝혔다. 완만하게 올릴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며칠간 상당 하면서 공화당이 백악관의 양보를 끌 수준의 복지제도 개혁과 추가 재정지 어내기 위해 채무한도를 증액하지 않 출 삭감과 연계되기만 하면 일부 세 겠다고 위협하는 전략을 사용해선 안 율 인상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인식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나는 그 이 일부 공화당 의원들 사이에서 나 런 게임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 타났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했다. 이는 지난해 공화당이 채무한도 이어 "공화당 지도부가 그러한 (협 증액의 전제조건으로 재정적자 감축 상) 틀을 수용하도록 할 수 있다면 사 을 요구해 협상을 벌였던 사례를 지 실상 숫자는 그리 크게 차이가 나는 적한 것이다. 것이 아니다"라며 "다시 말해 우리가 현재 미국 재무부의 총 채무한도는 삼성전자 145만5000원 최고가수 삼성전자가 이 문제를 약 일주일 내에 해결할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5일 16조4000억달러로 올해또 안에 도달할 있다는 뜻이며 이는 1.75%(2만5000원) 그리 어렵지 않 상승한 것으로145만5000원으로 예상된다. 따라서거래를 미국이마쳤다. 디폴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다"고 하지만장중 앞서 공화당 트를 피하려면 늦어도 내년 2월시가총 안에 지난달덧붙였다. 26일 기록했던 최고가(144만3000원)도 넘어섰다. 삼성전자의 의원들은 대화가 교착 상태에 빠졌다 는 채무한도를 늘려야 한다. 액은 214조3000억원을 돌파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청진동의 한 금융정보회사 내 머니투데이 며 협상을표시된 진전시키기 위한 대통령과 모니터에 삼성전자 주가 그래프. [연합뉴스]

5일 발표된 삼성그룹 2013년 정기 인 사의 특징은 성과주의 원칙, 순혈주 의 타파로 요약된다. 우선 박근희(59) 삼성생명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삼성캐 피탈과 삼성카드 사장을 역임한 금 융전문가다. 지난해 삼성생명 사장 으로 부임한 뒤 공격적인 영업활동 을 펼쳤다. 청주상고와 청주대 상학 과를 졸업한 그는 “상고와 지방대 출신이란 점이 한 번도 걸림돌이 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서는 두 명이 사장으 로 승진했다. 이돈주(56)·홍원표(52) 부사장이 각각 전략마케팅담당과 미디어솔루션센터장을 맡게 됐다. 해외 영업통인 이 사장은 2009년 1 월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으로 부임한 뒤 갤럭시 시리즈를 글로벌 1위에 이끄는 데 기여했다. 이 사장 의 승진으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는 부문장인 신종균(56) 사장을 비 롯해 이철환 개발실장, 김재권 글로 벌운영실장 등 사장만 4명이 일하는 조직이 됐다. KT 임원 출신인 홍 사장은 2007 년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략 마케팅 임원으로 합류했다가 이번 에 사장 자리까지 올랐다. 그는 통신

고리 3  ·  4호기 원전 냉각기 부품까지 짝퉁

‘중기 수출왕’ 3인 금탑훈장

영광·울진 원전에 이어 고리 원전 3·4 사됐다. 감사원은 한국수력원자력·한 윤석봉·구윤회·김상희 대표 ‘무역의 날’ 최고 영예 호기에도 안전과 직결된 부품 일부가 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등에 대 짝퉁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원전 한 위기관리 실태 조사(4~6월) 결과 설비 냉각용 바닷물을 순환시키는 GS칼텍스 1위 수출탑 수상냉 냉각해수펌프 등 1555개 원전 부품의 각해수펌프 부품이 위조품이었는데, 품질보증 서류를 위조한 국내 납품업 이게 고장 나면 최악의일광메탈포밍 경우 원전이 체 강진중공업과 유성산업 2곳을 적 인천광역시 남동구의 갑자기 정지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 공장. 건축용 자재인 ‘샌드위치 패 발했다고 5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널’의 제작 설비를 만드는 곳이다. 이곳은 유럽·중동·미국은 물론 아 프리카 바이어로 북적일 때가 잦다. 2009년 연간 800만 달러(약 86억원) 였던 수출은 최근 2100만 달러로 늘 었다. 지붕 패널 절단기 등 ‘세계 최 초’라는 수식어가 붙은 기술을 3개 나 보유한 덕이다. 윤석봉(61) 대표는 맨손으로 창 업해 수출 역군이 됐다. 고교 졸업 뒤 중소 기계업체에서 일하던 그는 1988년 자신의 기술력을 믿고 무역 전선에 뛰어 들었다. 그는 “한번 구 매한 바이어가 만족스럽다며 다른 고객을 소개해주는 선순환이 이어 졌다”며 끈끈한 네트워크가 효자 라고 했다. 윤 대표는 4일 서울 삼성동 코엑 스에서 열린 49회 ‘무역의 날’ 행사 에서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올해 처음으로 ‘세계 무역 8 강’이 확실시되는 건 윤 대표 같은 무역인이 흘린 땀방울 덕이다. 중소기업인 중에선 그를 포함 해 밸브 업체인 구윤회 에이스브이 회장,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김상 희 엔에스오토텍의 대표까지 총 3 명이 금탑훈장을 받았다. 또 이찬 우 STX중공업 대표와 심임수 일 진디스플레이 대표 등 대기업과 중 견기업의 4명도 금탑 훈장의 주인 공이 됐다. 이날 금탑 등 각종 훈장 과 대통령·총리 표창 등을 포함해 총 769명이 상을 탔다. 이명박 대통 령은 축사에서 “이제 ‘메이드 인 코

리아’가 디스카운트(평가절하)가 아닌 프리미엄이 되는 시대를 맞았 다”고 평가했다. 특히 올해 2년 연속으로 무역 ‘1 조 달러’ 달성이 확실시되면서 기념 식은 더욱 빛났다. 윤상흠 지경부 무 역정책과장은 “세계적으로 교역이 둔화하고 있지만, 국내 무역인의 선 전으로 수출입을 더한 무역액이 8 일 전후 1조 달러를 돌파할 전망”이 라고 밝혔다. 지경부는 올 연말까지 무역이 지난해보다 조금 감소한 1조 500억 달러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기념식에선 정유사가 주목 받았다. 수출 1억 달러 이상 기업에 주는 ‘수출의 탑’ 시상에서 GS칼텍 스가 250억 달러 수출탑으로 1위를 차지했다. SK에너지·에쓰오일 등도 5위 안에 올랐다. 이창배 GS칼텍스 상무(원유제품 부문장)는 “수출 판 로 개척과 설비투자로 제품 경쟁력 을 높였다”고 밝혔다. 올 들어 11월 까지 석유제품 수출은 약 500억 달 러로 지난해보다 10%가량 늘어 반 도체(440억 달러)와 자동차(410억 달러)보다 많았다. 김준술 기자 jsool@joongang.co.kr >> 관계기사, 수상자 명단 B6면

가짜 품질보증서를 단 부품은 고리 원전 3·4호기 등에 들어갔다. 감사원 관계자는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에서 이미 10개 업체의 품질검증 서류 위 조를 적발했다”며 “이번 감사를 통해 국내 2개 업체의 검증서 위조 사례가 추가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과 모바일 산업에 대한 전문성을 바 탕으로 휴대전화 사업 일류화에 기 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에서는 임대 기(56)·이인용(55) 부사장이 사장으 로 승진했다. 임 사장은 제일기획 대 표이사로 자리를 옮긴다. 제일기획 광고팀장, 국내광고 부문장을 거친 그는 2009년 미래전략실로 옮겨 광 고·홍보 분야를 맡아 오다가 이번 인 사로 친정으로 복귀하게 됐다. MBC 앵커 출신 이인용 사장은 2005년 삼성전자 홍보팀장으로 입 사한 뒤 사내외 소통 강화와 그룹 이미지 제고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 아 커뮤니케이션팀장 사장이 됐다. 이인용 사장과 홍원표 사장은 삼성 이 순혈주의에서 탈피해 중용한 대 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 밖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용 기판유리 양산에 성공한 박원규 (53) 삼성코닝정밀소재 부사장, 특 수선박·해양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를 주도한 박대영(59) 삼 성중공업 부사장,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자산 운용을 도약시킨 윤용 암(56) 삼성자산운용 부사장도 대표 이사 사장에 올랐다. 이번 인사로 사장단 업무도 일부 변경됐다. 권오현(60) 삼성전자 대표

이사 부회장이 겸직해오던 삼성디스 플레이 대표직을 김기남(54) 종합기 술원장이 맡는다. 권 부회장은 DS부문장과 종합 기술원장직을 겸직한다. 삼성 측은 “김 대표가 반도체 기술을 개발한 경험을 살려 경쟁이 치열해지는 디 스플레이를 진두지휘하게 될 것”이 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주화(59) 삼성전자 경영지 원실장은 제일모직 패션부문장 겸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이상훈 (57) 삼성 미래전략실 전략1팀장은 삼성전자 DMC 부문 경영지원실장 으로 이동하고, 대신 김종중(56) 삼 성전자 DS부문 경영지원실장이 전 략1팀장으로 부임한다. 에스원과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를 지낸 노인식(61) 사장은 삼성경 제연구소 인적개발담당 사장으로 업무가 바뀌었고 박준현(59) 삼성 자산운용 대표는 삼성경제연구소 금융산업담당 사장으로 자리를 옮 겼다. 조 수인( 5 5) 삼성디 스 플 레이 OLED사업부장(사장)은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사장)으로 이동 했다. 부사장 이하 임원 인사는 7일 발표된다. 이지상 기자

하지만 최태현 지식경제부 원전산 업정책관은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가 동 중단 없이 부품을 교체하면 된다 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위조 서류 로 납품된 부품을 사용한 원전을 추 가로 가동 중단하는 일은 없을 것”이 라고 말했다. 적발된 두 납품업체 중 한 곳은 납 품 가격을 올리려고 입찰 과정에서 담합도 했다. 다른 회사를 들러리로

내세운 뒤 견적서를 만들어 주고 전 화로 응찰 가격까지 일러줬다. 또 고리 원전의 한수원 직원 2명이 납품업체와 짜고 원전부품 대금 16억 원을 횡령한 사실도 새로 드러났다. 한수원에선 지난 7월 납품 과정에서 뒷돈을 받은 직원 22명이 무더기로 구 속기소된 데 이어 이번에 직원 비리가 추가로 적발된 것이다. 감사원 정상우 전략과제감사단 제1과장은 “2001년 한

ground@joongang.co.kr

박근희 부회장

이돈주 사장

홍원표 사장

박원규 사장

박대영 사장

윤용암 사장

임대기 사장

이인용 사장

수원이 한국전력에서 분리된 이후 원 자력 직군만 모여 있다 보니 폐쇄적인 조직 문화와 느슨한 안전의식이 자리 잡았다. 결국 감독과 내부 통제가 부 실해졌고 직원과 납품업체의 부정으 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품질검증서류를 위조한 납품업체 대표와 부품대금을 횡령한 한수원 직원 등 관련자 7명을 검찰에 조현숙 기자 고발했다.


B2



경제 2012년 12월 6일 목요일

2012년 12월 6일 목요일

경제

A11

“준비된 경영으로 저성장 돌파 좋은 M&A 매물은 꼭 살 것” 신동빈 회장, 롯데 사장단 회의 강조

4일 도쿄의 전자상가 밀집지역에서 한 행인이 샤프의 TV 제품을 바라보고 있다. 샤프는 퀄컴에 최대주주 자리를 내주기로 합의했다. [도쿄 로이터=연합뉴스]

일본 대기업‘적과의 동침’바람 샤프, 퀄컴서 1300억원 긴급수혈 차세대 디스플레이 공동 개발 소니, 전지사업 훙하이에 팔기로 라이벌 미쓰비시·히타치도 제휴 일본 대기업들이 생존을 위한 합종연횡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해 온 일본 기업 특유의 자존심은 버리 고 적과의 동침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만큼 일본 기업들이 처한 사정이 절박하기 때문 이다. 외국자본을 수혈받고, 국내 라이벌 기 업끼리 손잡는 경우도 있다고 파이낸셜타임 스(FT)가 5일 보도했다. 샤프는 파산 위기에 몰리자 미국 퀄컴에 지분 5%를 내주고 100억 엔(약 1300억원)을 긴급 수혈받기로 4일 합의했다. 이를 통해 샤프와 퀄컴은 휴대전화와 태블릿PC 시장 을 겨낭해 에너지 효율이 높은 차세대 디스 플레이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퀄컴은 그 동안 휴대전화용 마이크로칩 생산과 관련 로열티로 큰 수익을 올렸으나 스마트폰 시 대를 맞아 새로운 수익원을 모색해 왔다. 샤프는 이번 제휴에도 불구하고 추가 자금 확보가 절실하다. 2년 연속 대규모 적자로 순 현금자산(FCF)이 마이너스 1500억 엔을 기 록하면서 한 푼의 현금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 해 혈안이다. 이를 위해 샤프는 미국의 대형 정보기술(IT) 업체인 델·인텔 등과도 접촉해

제14888호 40판

자본참여를 타진 중이라고 FT가 전했다. 또 대만의 대형 전자부품 업체인 훙하이(鴻海) 그룹과도 제휴를 모색 중이다. 훙하이는 샤프 로부터 중소형 액정 사업과 일부 공장을 넘겨 받는 조건으로 자본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일본 전기·전자업체들은 그동안 삼성전자 를 견제하기 위해 국내에서 뭉친 적은 있지만 외국 자본을 끌어들인 것은 이례적이다. 그러

나 사정이 다급해지자 대만·미국 기업을 상 대로 구애 작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소니 도 핵심전략 부문이었던 전지 사업을 훙하이 에 넘기기로 했다. 1991년 세계 최초로 실용화 한 리듐이온전지를 상용화했으나 삼성DSI와 LG화학에 밀려 사업을 접기로 한 것이다. 소 니는 앞으로는 화상센서 등 ‘이미징’ 기술, 휴 대단말, 게임 등 3개 분야에 집중하기로 했다. 일본 반도체 산업의 마지막 보루인 르네 사스일렉트로닉스 ‘구출 작전’에는 일본 제조업이 거국적으로 나섰다. 르네사스는 NEC·미쓰비시(三菱)전기·히타치(日立)제작 소가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을 생존시키기 위해 2010년 4월 출범시켰지만 결국 경쟁력 을 갖지 못해 도산 위기에 몰렸다. 그러자 도 요타자동차·파나소닉 등 일본 대형 기업들 이 일본 제조업 기반의 붕괴를 막기 위해 르 네사스에 1000억 엔(약 1조5000억원)을 출 자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중공업 부문에서도 생존을 위한 제휴가 벌어졌다. 일본 국내에서 강력한 라이벌인 미쓰비스중공업·히타치는 첨단 화력발전 설 비 시장에서 손을 잡기로 했다. 일본에서는 동일본 대지진 때 방사능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화력발전소 건설 수요가 급증하고 있 다. 2030년까지 이 시장 규모는 130조 엔(약 150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 시장 을 놓고 일본의 라이벌 기업들이 힘을 합쳐 미국의 GE 등을 견제하려는 것이다. 김동호 기자 dongho@joongang.co.kr

신동빈(57·사진) 롯데그룹 회장은 5일 “모든 가능성에 대비한 준비된 경영으로 저성장 시대를 돌파하되, 좋은 인수합병(M&A) 매 물이 나왔을 땐 반드시 성사시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롯데인 재개발원 경기도 용인연수원에서 열린 하반 기 롯데그룹 사장단 회의에서다. 신 회장은 “특히 불황기에는 리스크 관리 가 최우선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기를 극복하고 살아남을 수 있어야 기회 도 모색하고, 성장을 위한 도약의 발판도 마 련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도 “비 상경영이라고 연구비, 제품 개발비 같은 미 래성 비용을 아끼는 것은 기업의 체질을 약 화시키는 지름길”이라고 했다. 또 “불황일 수록 고정관념을 버리고 발상의 전환을 통 해 강점을 적극 활용하는 경영 행보를 보여 달라”고 주문했다. 신 회장은 “해외 사업이 매출 10조원을 바 라보는 등 꾸준하고 견실한 성장세를 보이 고 있다”고 평가한 뒤 “아시아 톱10의 비전 을 이루기 위해 해외사업 확장은 반드시 성 공시켜야 하는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해외사업을 하는 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 은 적기에 진출해 시장 을 선점하는 것”이라며 “준비만 열심히 하다가 타이밍을 놓쳐 많은 투 자비를 들이고도 제대 로 정착하지 못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고 했다. 신 회장은 마지막으로 “브랜드 가 치 상승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는 정말 중요 한 성공 요소”라며 브랜드 가치를 키우는 데 주력할 것을 사장단들에게 당부했다. 신 회 장은 특히 2010년 문을 연 러시아 모스크바 의 롯데호텔과 현재 베트남 하노이에 건설 중인 복합쇼핑몰 ‘롯데 하노이센터’를 예로 들었다. “모스크바 호텔의 성공적인 운영과 베트남에서의 대규모 건설로 롯데 브랜드가 현지에 각인되면서 계열사들의 성장까지 이 끌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장단 회의에는 이인원(65) 롯데그룹 정 책본부 부회장, 신헌(58) 롯데백화점 대표 등 그룹 정책본부 임원과 계열사 대표 53명 이 참석했다. 롯데 사장단 회의는 상반기와 하반기에 한 차례씩 열린다. 최지영 기자 choiji@joongang.co.kr

특가 항공권도 취소 땐 환불받는다 외국계 항공사 불공정 약관 시정 일반 항공권보다 6만5000원 저렴한 싱가포 르항공의 인천~싱가포르 특가 항공권(56만 4800원). 판매할 때마다 인기를 끌어 금세 동나지만 일단 구매하면 환불 불가란 조건 이 붙는다. 계약을 취소하면 고객은 유류할 증료와 세금 등 19만8800원만 돌려받고 항 공료(36만6000원)는 한 푼도 돌려받지 못 했다. 일반 항공권을 취소할 때 내는 수수료 (12만원)의 세 배가 넘는 금액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특가 항공권 환불을 금지한 일부 외국계 항공사의 불공정 약관 에 대한 시정에 나섰다. 5일 공정위에 따르 면 싱가포르항공과 콴타스항공(호주)은 특 가 항공권은 무조건 환불해 주지 않던 약관

을 공정위 지도에 따라 고치기로 했다. 이 에 따라 싱가포르항공은 지난 10월부터 특 가 항공권도 일반 항공권과 똑같이 12만원 의 취소 수수료만 떼고 나머지 금액은 환불 해 준다. 콴타스항공은 앞으로 판매되는 특 가 항공권에 대해 취소 수수료를 30만원으 로 낮추기로 했다. 이 항공사는 그동안 인천 ~시드니 노선 특가항공권을 취소하면 항공 료 전액(65만원)을 떼갔다. 같은 노선 일반 항공권은 요금이 3만9000원 비싼 대신 취소 수수료가 20만원이다. 이유태 공정위 약관심사과장은 “고객이 할인으로 얻는 이익에 비해 부당하게 과중 한 손해배상 의무를 부과하는 것은 약관법 상 무효”라고 지적했다. 한애란 기자 aeyani@joongang.co.kr


A12 전면광고

2012년 12월 6일 목요일




2012년 12월 6일 목요일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뒤 오른쪽)과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 올 5월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한 팀을 이뤄 탁구를 치고 있다. 버핏 회장은 미국 최대의 자선재단 인 게이츠재단에 300억 달러 이상을 기부할 예정이다. 미국은 이렇게 사회 안 전망을 개인의 기부에 의존하는 반면 유럽은 국가가 책임지는 복지국가 형태다. 중간 단계인 한국은 상대적으로 기 업들의 사회공헌(CSR)이 큰 역할을 한다. 한국 기업의 매출액 대비 사회공헌 비용의 비중은 미국이나 일본의 두 배를 넘는다. [오마하 AP=연합뉴스]

마음 여는 기업들, 온기 퍼지는 세상 미국에서는 카네기·록펠러 이래로 국가 차원 의 사회보장제도보다 개인이나 지역사회·자선 사업가들의 활동을 강조한다. 대표적인 것이 빌 게이츠가 세운 총 자산 335억 달러(약 37 조원)의 ‘빌&멀린다 게이츠재단’이다. 이 재단 의 최대 기부자는 ‘오마하의 현인’이라고 불리 는 워런 버핏이다. 그는 2006년 게이츠재단에 총 310억 달러(약 34조원) 기부를 약속한 것 을 비롯해 500억 달러를 넘는 전 재산을 사회 에 환원하겠다고 선언했다. 부자들이 시장경 제 체제에서 더 많은 혜택과 과다한 몫을 받 았기 때문에 사회로 되돌려줘야 한다는 것이 그의 신념이다. 미국과 달리 유럽에서는 국가의 역할을 중시 한다. 독일의 재상이던 오토 폰 비스마르크는 1880년대 공적연금과 건강보험제도를 차례로 도입하며 사회보장제도를 확립했다. 영국이 2 차대전 직후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구호를 들고 나온 뒤 독일과 북유럽을 중심으로 많은 세금을 부담하는 대신 주거비·교육비·의료비· 실업수당 등을 대부분 정부에서 부담하는 복

지국가 모델을 완성했다. 한국의 복지는 어떨까. 미국과 유럽의 중간 정도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둘 모두와 다르 다. 기업의 역할이 크다. 연세대 사회복지대학 원 강철희 교수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내총 생산(GDP) 대비 개인기부금 비중은 0.54%로 미국(1.67%)의 3분의 1에 불과하 다. 반면 기부 의 90% 이상이 개인인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 에서는 40%가 기업 몫이다. 우리나라에서 기업들의 역할은 기부금을 내는 것뿐만이 아니다.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CSR)은 자선활동과 자원봉사처럼 지역사회 에 기여하는 전통적인 의미에 더해 사회·환 경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는 미래 지향적 인 개념까지 포괄하는 경영의 핵심 분야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들은 특히 사회와 의 공생발전을 이루기 위해 나눔이 필수라는 판단 아래 이를 주요 경영전략의 하나로 삼고 힘을 보태는 추세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 면 매출 500대 기업이 CSR 활동으로 직접 부 담하는 금액은 2010년 기준으로 2조8700억원

에 달해 5년 만에 두 배로 늘었다. 이는 매출 액 대비 0.24%로 미국(0.11%)이나 일본(0.09%) 보다 높다. 기부나 비용부담 등은 가장 기본적인 사회 공헌활동일 뿐이다. 직원들이 참여하는 사회 공헌활동 또한 다양하다. 삼성그룹의 재능기 부 캠페인인 ‘직업 멘토링’은 취업난을 겪고 있 는 대학생의 취업을 도와 청년실업 문제를 완 화하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시작됐다. 28개 계 열사, 13개 업종, 6개 직군의 임직원들이 자기 분야의 노하우와 경험을 대학생과 공유한다. 삼성에버랜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참여와 소통형 사회공헌활동을 펼치 고 있다. 이 회사는 다음달 2일까지 페이스북 에서 ‘좋아요’를 누르거나 트위터 친구를 맺으 면 그만큼의 연탄을 적립해 불우이웃에게 전 달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 SK그룹은 몸으로 부딪치는 자원봉사를 강 조한다. 최태원 회장이 2010년 버려진 자전거 를 수리하며 “자원봉사를 통해 행복을 나누 는 일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한 뒤 계열

사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김 장 담그기 등의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기업뿐 아니라 중견·벤처기업도 사회공헌 에 활발히 동참하고 있다. 벤처기업협회는 이 달 21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나눔 문화 확 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벤처기업인들 이 참여할 수 있는 봉사활동 등을 안내하고 불우이웃들과의 결연도 지원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나라 복지에서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국·유럽보다 크다. 다른 한편에서 기 업들이 일자리를 늘리는 것 자체를 최고의 사 회기여 중 하나로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 오고 있다. 박금렬 보건복지부 나눔정책추진 단장은 “일본 전자업체 샤프의 몰락으로 공장 이 있던 가메야마시의 세수가 줄어들고 각종 복지정책이 중단되는 것을 볼 때 별도의 사회 공헌활동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일자리를 통 한 기업의 사회안전망 역할 자체가 얼마나 중 요한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김창우 기자 kcwsssk@joongang.co.kr


B2 Money&Biz 사랑 나누는 기업

2012년 12월 6일 목요일  2012년 11월 28일 수요일

C4

100년 가는 건물 처럼, 100년 대계 교육 돕습니다 부영그룹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71·가운데)이 지난 6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국립 멘텡 제1초등학교 졸업식 행 사에 참석해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이날 행사는 이 회장이 인도네시아에 디지털 피아노 1만 대와 교 육용 칠판 3만 개를 지원하며 한국형 졸업식 행사를 소개해 이뤄졌다.

[사진 부영그룹]

“교육은 한 번 쓰고 사라지지 않는다.” 부영그룹 창업자인 이중근(71) 회장의 신 조다. ‘백년을 가는 건물’을 짓는 건설사로서 ‘백년대계’인 교육을 사회 공헌의 핵심으로 지목한 것이다. 이에 따라 회사는 1983년 설 립 초기부터 전국 학교에 기숙사와 도서관· 체육관을 지어주는 교육기증 사업을 해왔다. 이 회장의 아호를 딴 교육시설 ‘우정학사’는 전국에 100여 곳이 넘으며 노인정과 보건소 같은 사회 복지 시설도 30곳 넘게 지었다. 주요 대학에 지어준 건물도 여럿이다. 지 난해에는 고려대에 100억원을 들여 인텔리 전트 정보기술(IT) 연구관인 ‘우정 정보통 신관’을 건립해 기증했고, 서울대에는 100억 원 규모의 ‘우정 글로벌 사회공헌센터’를 지

어주는 중이다. 지난 7월에는 서강대에 100 억원 상당의 복합시설 학생회관인 ‘우정관’ 건립 기증을 약속했다. 건국대와 중앙대·경 희대·순천대에도 건물을 지었다. 2004년부터는 해외에서도 교육 공헌을 펼 치고 있다. 부영이 이제까지 베트남·라오스· 태국·스리랑카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14개 국에 무상으로 지어준 초등학교가 600 곳이 넘는다. 이는 한류문화의 확산과 민간외교로 도 이어지고 있다. 부영은 학교에 디지털피아 노도 기증했는데, 여기에는 우리나라 졸업식 노래와 ‘고향의 봄’ ‘아리랑’ 같은 곡들의 반주가 들어 있다. 올해 베트남·캄보디아·태 국·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8개국의 학 교에서 부영이 기증한 디지털 피아노 반주에 맞춰 학생들이 한국의 졸업식 노래를 합창 하고 송사와 답사를 하는 풍경이 펼쳐졌다.

지난해 부영은 국내 기업 최초로 국제기 구인 유엔 해비타트(UN-HABITAT)와 파 트너십을 맺고 아프리카 최빈국의 주거문화 개선을 위해 300만 달러의 기금을 지원한다 는 내용의 약정식을 가졌다. 국제사회는 부영그룹과 이 회장의 공로를 인정해 각종 상을 안겼다. 2007년에는 캄보 디아가 ‘국왕 세하 메트라이 수교 훈장’, 베 트남이 ‘우호훈장’, 라오스가 ‘일등훈장’을 이 회장에게 수여했다. 2009년 ‘캄보디아 수 교 일등 훈장’, 2010년 ‘캄보디아 국왕 대십 자 훈장’(교육 1등급 훈장), ‘스리랑카 교육 공훈훈장’도 잇따라 주어졌다. 이 회장은 지 난해에는 동티모르의 ‘공훈훈장’을, 올해 10월에는 캄보디아 정부가 외국인에게 주는 최고 훈장인 ‘대십자 훈장’을 받았다. 심서현 기자 shshim@joongang.co.kr

어머니 언어도 배울 수 있게  7개 도시에 다문화도서관 STX

다문화도서관 ‘모두’ 안산점 개관식에 참석한 이희범 STX중공업건설 회장(맨 뒷줄 오른쪽에서 셋째), 김철민 안산시장(다섯째), 김문수 경기도 지사(여섯째)의 모습.

[사진 STX]

STX그룹은 2007년 국내 거주 외국인이 100 만 명을 넘긴 뒤부터 이들에 초점을 맞춘 사 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는 사회환경을 만들고, 더불어 이들 을 글로벌 인재로 키운다는 것이 큰 틀이다. 대표적인 사업이 다문화어린이도서관 ‘모두’다. ‘다양한 문화가 도서관에 모두 모 인다’는 뜻에서 ‘모두’라 이름지었다. STX 측은 한국어와 어머니가 쓰는 언어를 함께 배우며 자라는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이 좀 더 쉽게 언어를 익힐 수 있도록 지원하자는 취지에서 도서관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8년 9월 다문화가정이 많은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에 문을 연 이래 올해까지 부산과 대구를 비롯해 경남 창원, 경기 안산 등 다문화가정이 많은 도시 7곳에 차례로 개관했다. 모두에는 네팔·몽골·방글라데시·태국 등 13개국 아동도서들이 비치돼 있다. 해외에 서도 사업을 하고 있는 STX가 한국에서는 구하기 어려운 아동도서들을 현지 네트워 크를 활용해 구입한 뒤 도서관에 기증한다. 도서관에는 ‘모두지기’로 불리는 자원봉사 자들이 상주하고 있다. 다문화가정 어린이 들에게 각국의 동화를 한글로 읽어준다. ‘참여형’ 봉사활동도 매년 2회씩 연다. 3 주간의 자원봉사대축제인 ‘STX 해피 발런 티어 위크’다. 그룹 전 계열사의 임직원 7500 여 명이 모두 참여하는 릴레이 봉사활동이

다. 강덕수(62) STX그룹 회장은 “STX가 글 로벌 기업의 위상에 걸맞게 사회적 책임과 공공적 책임을 다해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봉사활동의 의의를 설명했다. 해피 발런티어 위크는 3주간 전 임직원이 결 식아동, 저소득층 가정, 독거노인 등 어려움 을 겪는 가정을 방문하고 농촌 지역 일손 돕 기 활동을 하는 등 총 212개 프로그램에 번 갈아서 참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임직원 가족까지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추가했다. 정기 봉사활동 프로그램도 계속 늘려나가 고 있다. STX는 서울노인복지관, 밥퍼나눔 운동본부, 용산 구립 장애인 주간 보호센터 등과 연계해 정기 자원봉사를 진행 중이다. 조혜경 기자 wiselie@joongang.co.kr

하늘 위에서 모은 동전 70억원, 아동 구호활동에 지원 아시아나항공

지난달 미국 뉴욕 유엔 한국 대표부에서 열린 ‘사랑의 기내동전 모으기 운동 70억 돌파’ 기념행사에는 윤영 두 아시아나항공 사장(가운데)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오른쪽 둘째) 등이 참석했다.

[사진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의 가장 대표적인 사회공헌활 동은 1994년부터 기내에서 실시해온 ‘사랑 의 동전모으기 운동’이다. 탑승객들이 해외 여행 때 생긴 외국 동전을 기부하면 이를 유 니세프에 전해 세계 아동을 위한 구호활동 에 사용하는 것이다. 95년 약 1억6000만원이 었던 모금액은 갈수록 늘어 지난해에는 역 대 최대인 8억3000만원에 이르렀다. 지난 10월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누적 모금액 70억원 달성 기 념식을 했다. 윤영두(61) 아시아나항공 사 장은 “고객들의 순수한 기부를 통해 조성한 금액이기에 사랑의 동전모으기 운동은 더 의미가 있다”며 “아시아나항공이 지구촌 고 객의 사랑을 통해 성장한 만큼 지구촌 모든

어린이들이 행복해질 때까지 역할을 다하겠 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또 ‘함께 비상하는 아름 다운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베트남·필리 핀·캄보디아 등 취항한 개발도상국에서 사 회공헌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6시간가량 떨어진 탈락 주 필리안 마을에 생수탱크·공동화장실 등 위생시설과 기초생활시설을 지원했다. 필리 안 마을은 소수민족인 아이타족 300여 명이 채집과 숯 판매로 생계를 이어가는 곳이다. 아시아나항공에는 또 유니세프 봉사동아 리인 ‘오즈유니세프’가 있다. 2004년부터 베 트남 번째성에 사랑의 집 짓기를 후원하고 있다. 어린이가 있는 극빈 가정을 대상으로 현재까지 40여 가구에 집을 지어줬다. 아시아나항공은 올 들어 중국 정부의 빈

곤지역 교육사업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30개 중국 노선을 운항하는, 한국 최대의 한·중 노선사로서 역할을 다한다는 취지였다. ‘아 름다운 교실’ 프로젝트를 만들어 옌지(延 吉)창춘(長春)다롄(大連) 등 7개 도시 학 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컴퓨터·피아노 등 학 습 시설을 지원했다. 지구촌 긴급구호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지 난해 3월 동일본 대지진 당시 담요 1500장 과 컵라면·생수 등 구호물품을 즉시 전달했 다. 태국 대홍수 때는 생수 2000박스, 컵라면 1000박스 등 구호품을 나눠줬다. 아시아나항 공은 이런 활동을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유 엔글로벌콤팩트 시상식에서 새천년개발목 표(MDGs)상을 수상했다. 인권·노동·환경· 반부패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기업들에 주는 상이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매칭 그랜트 제도 시행  임직원 내는 만큼 회사도 기부 효성

효성 임직원들이 22일 열린 난치병 어린이를 돕기 위한 ‘사랑의 헌혈’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효성은 임 직원들로부터 헌혈증서를 기증받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사진 효성]

효성은 ‘기업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글로 벌 시민 중 하나’라는 경영 이념 아래 사회 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서울 공덕동 본사에서 난 치병 어린이를 돕기 위한 ‘사랑의 헌혈’ 행 사를 실시했다. 본사뿐 아니라 경북 구미, 경기도 안양, 경남 창원 등 지방 사업장에서 도 매년 2회 이상 정기적으로 헌혈 행사를 연다. 임직원들이 헌혈을 하고 모은 헌혈증 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전달해 수혈이 필요한 난치병 어린이들을 돕는 데 쓴다. 2007년부터는 ‘매칭 그랜트’ 제도를 시행 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매월 급여에서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회사 역시 임직원들의 모 금 금액만큼 같이 기부하는 형식이다. 이를

통해 모인 기금은 본사 및 지방사업장에서 사랑의 쌀과 연탄을 나누고, 어린이에게 도 서를 전달하며, 경로 잔치를 하고, 저소득층 에 난방비를 지원하는 등에 쓰고 있다.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는 사업도 확대 중 이다. 효성은 지난 12일 ‘함께 일하는 재단’ 을 비롯한 사회적 기업 9개사와 경영컨설 팅 지원 협약을 맺었다. 월 1회 맞춤형 컨설 팅을 해주고, 경영 이슈별 진단도 함께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방 사업장들은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 을 통해 ‘지역사회 밀착형 기업’으로 거듭 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울산과 경북 구미, 경남 창원 등지에서는 인근 농가와 자 매결연을 맺고 일손 돕기와 농산물 구매를 한다. 또 인근 학교들과 연계해 2004년부터 ‘주니어 공학교실’을 운영 중이다. 효성 연

구소 소속 연구원들이 강사로 나서 어린이 들에게 과학적 원리를 응용한 실험 위주의 과학 수업을 해준다. 이와 관련, 이상운(60) 효성 부회장은 이달 초 창립 46주년 기념행 사에서 “지역사회 발전에 대한 투자를 확대 하고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도 더욱 노력하 여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문화를 강화 해 나가자”고 말한 바 있다. 시민단체와 연계한 새로운 사회공헌 모델 도 시험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국제구호단체 인 ‘기아대책’과 함께 대학생 기술 봉사단인 ‘블루 챌린저’를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전기 가 부족한 산간지대엔 태양열을 축적해 쓸 수 있는 전등인 ‘솔라 랜턴’을, 물 부족 지대엔 오염된 우물물을 간편하게 걸러 마실 수 있 는 휴대용 정수기 ‘라이프 스트로’ 등을 보급 했다. 조혜경 기자


 2012년 12월 6일 목요일

C6

Money&Biz

사랑 나누는 기업

2012년 11월 28일 수요일

B3

쪽방촌모자보호센터 희망마차가 찾아갑니다 이마트

이마트 희망배달 마차가 지난 4월 서울 방배동 전원마을을 방문해 물품 지원, 수지침 봉사 같은 나눔행 사를 전개했다. 희망마차 봉사에는 이마트 고객들도 참여하고 있다.

[사진 이마트]

이마트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직접 찾아 가는 봉사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도움이 필 요한 이들의 사정을 잘 아는 지자체와 함께 하는 것이 기업 단독보다 더 효과적인 활동 을 펼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희망배달 마차’ 사업이 대표적이다. 이 마트 로고가 표시된 전용 차량이 쪽방촌·모 자보호센터·수해지역 등을 찾아가 물품을 지원하고 다양한 나눔활동을 진행하는 사 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단발성 이벤 트로 벌였던 서울시의 희망배달 마차 사업 을 이마트가 가세해 연중 상시 운영 체제로 전환한 것이다. 이마트는 희망배달 마차 사 업을 위해 생필품을 실을 수 있는 1t 냉동탑 차를 서울시에 기부했고, 연간 4억원 이상

현금과 물품을 후원한다. 지난 9월부터는 희망배달 마차 사업 지역 을 대구시로 확대했다. 서울에서와 마찬가 지로 1t 냉동탑차를 구매해 기부하고 연간 3 억원 이상을 후원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지 난 4월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첫 희망배 달 마차 프로젝트 활동을 시작한 이후 올 10 월 말까지 서울 25개 구와 대구 7개 구·군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1만여 가구를 방문했다. 이마트 희망배달 마차는 임직원들이 최소 2000원 이상 자발적으로 기부한 금액에 회사 가 같은 액수만큼 출연해 조성한 ‘신세계 희 망배달 캠페인’ 기금으로 운영된다. 이마트 고객들도 참여하고 있다. 희망배달 마차가 방 문하는 지역 인근의 이마트 고객으로 구성된 주부봉사단과 임직원 봉사단, 일반 자원봉사 자들이 함께 나서 물품 전달과 보일러 교체

같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마트는 또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연계 해 결연 아동 1500여 명에게 월 10만원씩 학 용품 구입금액을 지원하고 있다. 백혈병 같 은 난치성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 들에게는 수술비와 치료비, 보호장비 구입 비용을 지원한다. 서울·울산 등 전국 16군데 에 있는 신세계 희망장난감 도서관에서는 취학 전 유아기의 아이들에게 장난감을 저 렴하게 대여하고 있다. 저소득층에게는 무 료로 빌려준다. 정용진(44)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윤리경 영은 단순한 기업경영의 보조적 가치가 아니 라 지속성장을 위한 핵심 가치”라며 “앞으로 도 사회적, 윤리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승기 기자 che@joongang.co.kr

기한 없는 기부 프로젝트  저소득층 엄마아기 돕습니다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어린이들에게 겨울 용품을 기부하기로 서울시복지재단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임성규 서 울시복지재단 대표이사(왼쪽 둘째)와 장수현 롯데 경영지원부문장(오른쪽 둘째).

[사진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이달 22일 서울시복지재단과 ‘희망온돌 아가사랑 프로젝트’ 업무제휴 양 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서울시 저소득층 가정의 아이들에게 겨울나기 용품을 나눠 주는 사업을 함께하는 것이다. 기부하는 것 은 기저귀·분유·물티슈 같은 생활용품, 그리 고 이불·목도리·장갑 같은 방한용품을 넣은 ‘러브 박스’ 500개와 유모차 100대. ‘러브 박 스’는 10개 구청을 통해 나눠주고, 유모차는 구로구에서 모두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구로구가 영유아 양육 가정 구성비가 가장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물품은 롯데백화점이 2억원을 기부해 마 련했다. 전 직원 5000명이 2007년부터 월급 에서 1000원 미만 금액을 기부하고, 여기

에 직원들이 기부한 만큼 회사 측이 더하는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으로 기금을 조성해 그 일부를 이번 사업에 썼다. 롯데백화점은 이처럼 월급을 모아 취약 계층의 아기들을 돕는 기부를 계속할 계획 이다. 장수현 롯데백화점 경영지원부문장은 “서울시복지재단과 맺은 MOU에는 기부 프 로젝트의 만료 기한이 없다”며 “경제적 지원 뿐 아니라 문화·교육·건강에 대한 방면으로 까지 지원 분야를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이처럼 육아·출산과 관련 한 사회공헌활동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지 난 5월엔 보건복지부와 출산 캠페인 ‘마더 하세요’ MOU를 체결했다. 기업이 먼저 출 산 친화적인 문화를 만드는 캠페인이다. 이 를 위해 롯데백화점부터 정시에 출퇴근 하 는 문화를 정착시키는 등의 방안을 마련했

다. 가정을 더 잘 돌볼 수 있는 근무 여건을 만드는 것이다. 같은 시기에 일하는 엄마들을 위한 프로 젝트도 시작했다. ‘맘이 좋은 방’이라 이름 붙은 버스를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사업이 다. 이 버스는 사무실 밀집지역을 방문해 예 비 엄마를 찾아간다. 이들에게 태교·건강에 대한 상담을 해주고 발마사지·명상 같은 힐 링 서비스도 함께 해준다. 아이가 있는 자사 직원을 위한 제도도 정 비했다. 출산휴가 후 1년간 자동으로 휴직 신 청이 되는 ‘자동 육아휴직제’를 실시 중이다. 육아 휴직이 법으로 보장된 것이지만, 상사· 동료·후배 눈치가 보여 제대로 이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아예 ‘자동으로 육아 휴직을 하도록’ 회사가 제도를 만들어 놓은 것이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수익 10% 사회 환원, 해외서도 똑같이 이랜드

중국 이랜드 직원이 중국의 고아원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랜드는 국내외에서 사회공헌활동 을 통해 ‘수익의 10%는 사회를 위해 쓴다’는 경영이념을 실천하고 있다.

[사진 이랜드]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쓰기 위해 일한다-’. 수익의 10%를 사회에 환원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이랜드의 경영이념이다. 이랜 드는 국내 법인뿐만 아니라 해외의 모든 법 인도 해당 지역에 수익의 10%를 환원하고 있다. 이랜드는 1997년부터 이랜드재단, 이 랜드복지재단을 통해 이 같은 ‘세상의 빛과 소금’이라는 경영 원칙을 국내외의 소외 이 웃들에게 실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랜드가 운영하는 뉴코아와 2001아울렛이 한 점포당 한 개의 사회복지 기관과 연계해 도움을 주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이 ‘사랑의 장바구니’다. 지점별로 점원 들이 65세 이상 저소득 독거 노인이나 장애 인 가구를 선정해 정기적으로 쌀이나 생필

품을 전달하고 말벗이 돼주는 활동을 하는 내용이다. 이런 봉사활동을 실천하는 직원 들로 구성된 동아리만 150개에 달한다. 이랜 드는 또 사내 직원뿐 아니라 고객 중에서도 봉사자를 모집해 사랑의 장바구니 전달행 사에 참여시키고 있다. 이랜드는 해외에서도 사회공헌활동을 적 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수익 환원’이란 원 칙이 그대로 적용됨은 물론이다. 해외지사가 있는 베트남이나 스리랑카 등지에서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교육비를 지원하 고 있다. 1997년 베트남에서 시작한 장학사업 을 2006년 스리랑카로 확대해 지금까지 모두 1025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제3세계 아 동 연결사업’도 하고 있다. 직원 개개인이 매 달 3만원 후원금을 내 마련한 재원을 바탕으 로 제3세계 국가 어린이들이 식품과 교육·의

료 서비스 혜택을 받도록 한다. 현재 여기에 참여 중인 이랜드 직원이 2000명을 넘는다. 이랜드 복지재단은 투명한 회계로도 정 평이 나 있다.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복지재 단은 물론 산하 복지관 홈페이지에 수입·지 출 내역을 공개했다. 또 ‘지식경영 실천 사 례집’을 정기적으로 발간하고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소개함으로써 사회공헌 운영 지 식을 다른 단체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이랜드 복지재단은 기업재단 최초로 복지 관도 수탁 운영하고 있다. 서울 마포노인종 합복지관, 월곡종합사회복지관, 전남 진도 노인복지관 등 전국에서 9개 복지관을 운영 중이다. 이랜드의 수탁 복지관 1호인 마포노 인복지관은 복지시설 최초로 지식경제부로 부터 ‘서비스 품질 인증’을 받기도 했다. 장정훈 기자 cchoon@joongang.co.kr

알바 대학생 105명에게 등록금 절반 지원 SPC그룹

SPC그룹의 지원으로 지난 9월 26일 서울 종로구 신교동에 장애인이 운영하는 ‘행복한 베이커리&카페’가 문을 열었다. 오픈식에서 푸르메재단 김성수 이사장(가운데 왼쪽), SPC그룹 조상호 총괄사장(가운데), 애덕 의 집 경현옥 원장(가운데 오른쪽)과 직원들이 매장에서 판매하는 빵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SPC그룹]

SPC그룹은 올초 시무식에서 상생경영 의지 를 대외에 알렸다. 허영인(63) 회장은 이 자 리에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회 곳곳을 직접 찾아가겠다”며 임직원들에게 보다 적 극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특히 적극적으로 나선 분야는 아르 바이트생 돕기다. SPC그룹은 올해부터 계 열 브랜드인 파리바게뜨·배스킨라빈스·던킨 도너츠 등의 매장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 대학생들 중 매년 100명가량을 뽑아 등록 금의 절반을 지원하는 ‘SPC행복한장학금’ 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105명에게 장학금 을 줬다. 선발된 장학생들에게 그룹 공채 때

가산점을 주고, 제과제빵 관련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등의 지속적 인재 육성 프로그램 인 ‘해피메신저’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금도 SPC그룹은 공채 인원의 10%를 아르바이트 생 중에서 선발하고 있다. 고교생들에게 제과제빵 기술을 무료로 가르쳐주고 SPC그룹에서 채용하는 산학 협력 프로그램도 성과가 본격화되고 있다. 2010년 시작한 신정여상과의 산학협력 프로 그램에서는 올 1월 15명의 1기 교육생이 처 음으로 배출됐다. 이들은 전원 SPC 계열인 파리크라상과 BR코리아에 직원으로 채용 됐다. 현재는 16명의 2기 교육생이 무료 제 과제빵 교육을 받고 있다. 올 5월에는 저소득 가정의 장애아동 재활 치료비를 지원하는 ‘1000원의 기적, SPC 행

복한 펀드’ 캠페인을 시작했다. 그룹 임직원 이 매월 1인당 1000원을 기부하면 회사가 매 칭펀드를 조성해 장애아동 지원단체인 ‘푸 르메재단’에 기부한다. 기부금은 장애 어린 이의 재활치료비, 긴급수술비, 재활보조기 구 지원사업 등에 사용된다. 지난 9월엔 푸르메재단과 함께 장애인 직 원들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행복한 베이커리&카페’를 출범했다. 푸르메재단 과 애덕의 집 소울베이커리, SPC그룹이 함 께 참여하는 모델이다.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근처에 생긴 1호점은 79.2㎡(24평) 40석 규모로, 우리밀과 유기농 원료로 만든 빵, 그리고 파스쿠치 커피숍에서 쓰이는 원 두로 만든 커피를 판다. 최지영 기자 choiji@joongang.co.kr


B4 전면광고

2012년 12월 6일 목요일

6인용




32

오피니언

2012년 12월 6일 목요일

 2012년 12월 6일 목요일

오피니언

B5

묻을까요 심을까요 아버지 - 고은(1933~ )

아이들 입에 밥 들어가는 것이 극락이구나.

삶의 향기 주철환 JTBC 대PD

온몸이 뻐근하다. TV리모컨을 들고 멍하게 앉아 있 다. 화면에서는 끊임없이 영상이 지나가지만, 지나 갈 뿐 무슨 내용인지 누가 물으면 모르겠고, 짜증스 럽다. 늘 바쁘고 피곤하고 쫓기는데, 되짚어 보면, 이룬 것 없다. 전철에서, 버스에서, 일에, 기름값에, 사람에, 돈에, 또 그 무엇에 치여 왔을 뿐이다. 하나 같이 어렵다고 한다. IMF 구제금융을 받던 때보다 더 어렵다고 한다. 누구 원망할 사람이라도 있었으 면 좋겠는데, 없다. 있다손 쳐도 그게 무슨 소용에 닿겠는가. “바람이 분다… 살아야 한다”(폴 발레리) 라고 한 시인도 있다. 살아보자. 시시껍적한 만화 캐 릭터 따라 그리기를 무슨 세기의 명화라도 그린다 는 듯 콧등에 땀을 송골송골 맺어가며 하고 있는 자 식을 바라보는 눈빛으로, 아내의 솔기 터진 양말을 보고 나서 돌아서는 마음으로, 치매 걸린 노모가 오 물오물 수박 먹는 것을 바라보는 마음자리로 또 살 아보자. 다른 길이 없지 않은가. 와글와글, 티격태 격, 살아보자.

<장철문·시인·순천대교수>

권근영의

그림 속 얼굴

한국어 배우는 외국인이 늘었다. 국어교사 출신 PD인 나에게도 기쁜 소식이다. 한국 노래를 합창하며 춤추는 모습이 흐뭇하다. 부산물로 가끔 기발한 표현도 접한다. “고 양이 죽어서 땅에 심었어요.” 애교로 넘길 수 있지만 정답게 정답을 가르쳐준다. “심 었어, 아니죠. 묻었어, 맞아요.” 이방인의 눈 빛이 반짝인다. 보충교육이 필요한 순간이 다. “심어요, 그러면 살아나요. 묻어요, 그러 면 끝났어요.” 어김없이 해는 저문다. ‘처음처럼’보다 ‘마지막처럼’이 어울리는 지점이다. 추수는 끝났지만 결산은 지금이 적기다. 올 한 해 뭘 묻고 뭘 심었나. 묻어도 되살아나는 게 있고 심어도 살아나지 못하는 게 있다. 욕 심은 묻어도 되살아난다. 의심과 근심은 심 어도 꽃으로 피지 않는다. 그걸 알면서도 부 르는 게 12월의 유행가다. 망년회 대신 송년회란 말을 쓴 지는 꽤 됐다. 일본식이건 한국식이건 내 입장은 비

나의 죽음, 당신의 죽음

귀스타브 쿠르베, 오르낭의 매장, 1849~50, 캔버스에 유채, 311.5×668㎝, 오르세 미술관 소장.

제14888호 40판

망은 일생에 도움이 안 된다. 그러면서도 저마다 원망을 품고 산다. 수리하거나 철 거하지 않는다. 유익하지 않은 망이 또 있다. 선망이다. 평생 부러워하다가 날 샌다. 그것도 모자라 대물림까지 한다. 엄친아, 엄친딸은 부자유 친의 최대 걸림돌이다. 선망은 실망으로 필 히 연장 운행한다. 종착역은 절망이다. 선망과 색깔은 비슷하지만 열매가 다른 게 희망이다. 희망은 소망이 더 여문 상태 다. 차이는 가능성의 유무. 소망은 ‘하고 싶

다. 모름지기 교사는 경쟁심이 아니라 경 쟁력을 키우는 기획자여야 한다. 시청률, 아니 진학률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형편 을 누구보다 잘 알면서도 입으로는 희망 을 이야기한다. 왜일까. 말이 씨가 된다고 배워서다. 씨는 열매가 된다. 그러니 좋은 걸 심자. 심은 대로 거두리라. 이 말도 믿 자. 그러나 내가 심었으니까 내가 거두어 야 한다는 생각은 버리자. 희망을 심는 자, 그걸로 훌륭하다. 방송가의 송년회는 어떤가. 여기선 묻거

나 심는 사람보다 뽑는 사람이 더 많았다. 몇 년째 ‘뽑기 열풍’이다. ‘슈스케’, ‘위대한 탄생’, ‘나가수’에서 ‘K팝스타’까지. ‘대학 가요제’ 6년 연속 연출자인 나 역시 참 많 이도 뽑아보았다. 그러나 아쉽다. 추억을 심 었지만 열매는 희귀하다. 그러니 뽑힌다고 반색할 일도 못 된다. 뽑아 키우는 경우보다 뽑아 버리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김매기를 생각하면 쉽다. 농부가 뽑는 건 잡초이고 치과의사가 뽑는 건 충치다. 표정이 어두운 젊은이에게 묻는다. “인 상이 왜 그래?” “문제가 많아요.” 위안 삼아 건넨다. “문제가 많다니 문제집이로군. 네가 받은 시간의 선물이 바로 그 문제집 아닐까.” 말 하고 보니 묘한 공통점이 있다. 선물을 주고 받을 때 늘 하던 그 말. “여기서 풀어봐.” 문 제를 푸는 건 결국 선물을 푸는 것이다. 구겨진 인상은 구겨진 인생을 만든다. 원 망이나 선망은 다리미가 아니다. 이기는 게 좋지만 비기는 게 낫다는 걸 깨닫는 순간 이 온다. 다 아는 비밀이지만 이기려고만 하 면 불행해진다. 올해의 명언은 오바마 대통 령의 재선 축하연설문 중에서 찾았다. “최 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The best is yet to come.)” 내겐 이렇게 들린다. “부지 런히 희망을 심어라.”

‘엔딩 노트’를 봤다. 말기암 선고를 받은 아 버지가 죽어가는 과정을 막내딸이 쫓아다니 며 찍고, 담담하게 해설한 일본 영화다. 평범 한 회사원 출신 아버지는 일생일대의 프로 젝트를 대하듯 꼼꼼하게 본인의 죽음을 준 비했다. 결혼식장 물색 이후 처음으로 아내 와 식장(장례식장)을 보러 갔고, 자신의 장 례식 초청자 명단을 작성하고, 예금과 부동 산, 신용카드와 통장에서 자동이체되는 것 들을 정리했다. 가족, 특히 혼자 남게 될 아 내를 배려한 엔딩 노트다. 나는 어떤 죽음을 맞이해야 할까, 가까운 이들과는 어떻게 이 별해야 할까. 영화는 평소 잊고 살지만 누구 에게나 닥칠 죽음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서양 명화에서 죽음은 한참 동안 신만의 영역이었다. 예수 그리스도나 성자들의 죽 음이 아니라면 그림의 주제도 못 됐다. 그 죽음은 곧 부활이었다. 더러 왕이나 귀족들

이 종교화의 장엄한 양식을 본뜬 그림의 주 인공, 즉 망자로 등장하긴 했다. 천국의 약 속마저 가진 자들의 것인 양 말이다. 필부필부(匹夫匹婦)의 죽음을 다룬 ‘파 격적’ 그림은 ‘오르낭의 매장’(1849~50). 그 린 이는 “나는 천사를 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릴 수 없다”던 사실주의자 귀스타브 쿠르 베(1819~77)다. 오르낭은 스위스와 인접한 시골, 쿠르베는 이 고향 마을에서 열린 먼 친척의 장례식을 그렸다. 장례에 참석한 가 족과 친지, 마을 사람들을 사실적으로 묘사 했다. 그러나 그림엔 우리가 알 만한 이도, 주인공도 없다. 관은 이미 뻥 뚫린 무덤 속 에 들어가 보이지 않고, 가운데서 장례 미 사를 집전하는 사제는 일상적 업무일 뿐이 라는 듯 심드렁하다. 붉은 옷을 갖춰 입은 장례 보조사들은 ‘언제 끝나나’ 하는 표정 으로 사제의 입만 바라본다. 이전까지 죽음

을 다룬 그림의 주인공이던 십자가에 매달 린 예수는 사제의 장식품처럼 볼품없이 자 리를 차지하고 있다. 대체 누구를 위한 그림 이며, 눈은 어디다 둬야 한단 말인가. 프랑스 혁명 이후 구체제에 반기를 드는 운동이 유럽 전역으로 확산된 것이 1848 년 혁명이다. 단 한 번도 역사의 주인공인 적이 없었던 소시민들이 강력한 정치의 주 체로 나선 이듬해, 쿠르베는 신고전주의 역사화에나 쓰일 법한 초대형 캔버스에 시 골 노인의 장례식을 그려 화단에 충격을 줬다. ‘파리의 낭만주의를 매장했다’는 평 가도 받았다. 또한 죽음은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일상의 일부며, 그리고 삶은 계속 된다는 진리를 드러냈다. 평생 권력과 불 화했던 쿠르베는 스위스로 망명해 사망했 고, 사후 42년 뒤 오르낭으로 이장됐다. 저 그림처럼. 문화스포츠부문 기자

교적 관대하다. 잊을 게 많으면 망년회를 열 고 보낼 게 많으면 송년회로 이름 붙이면 된 다. 어딜 가도 술이 있는 까닭은 잊고 보내 는 데 그만한 약이 없어서일 게다. 약 좋다 고 남용만 안 한다면 오죽 좋을까. ‘언어유희자’에게 망(忘)은 망(網, 望) 이다. 분단의 철조망도 있지만 세계를 잇 는 망(www)도 있다. 마음속에 어떤 망을 깔아야 행복할까. 밑줄부터 긋자면 행복의 동생 이름은 극복이지 보복이 아니다. 원

다’지만 희망은 ‘할 수 있다’다. 소망이 애 벌레라면 희망은 나비다. 선망은 적당할 때 희망으로 환승해야 한다. 친구들 다수가 교단에 있는지라 모임의 주제도 그 언저리다. 교육에 대해 토론할 때 빠지지 않는 핵심어가 경쟁인데 앞서 말한 세 가지 망을 여기에 대입하면 원망은 경쟁 자, 선망은 경쟁심, 희망은 경쟁력에 가깝 다. 이 세 가지가 모여 있는 곳이 교실이다. 교실의 프로듀서는 반장이 아니라 교사

묻어도 되살아나는 게 있고 심어도 살아나지 못하는 게 있다


30

B6 사람사람 사람

목요일 2012년2012년 12월 12월 6일 6일 목요일

‘올해의 대학신문상’최우수상, 서울대·연세대 <대학신문>

미 한인 고교생‘지멘스 경시대회’우승 <길병일·신승현>

<연세춘추>

<주니어 노벨상>

종양 연구, 상금 10만 달러 중앙일보 주최 첫 시상식

창의적 시각, 실험정신 주목 성대·중대신문은 우수상 전국 27개 대학 112건 응모 중앙일보 가 주최하고 중앙미디 어네트워크와 JTBC가 후원하는 ‘2012 올해의 대학신문상’ 시상식 이 5일 서울 서소문로 중앙일보사 10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올해 의 대학신문상’은 대학 신문의 창 의적인 발전을 장려하기 위해 중앙 일보가 제정한 상으로, 올해가 첫 번째다. 제1회 ‘올해의 대학신문상’ 최우 수상에는 서울대 대학신문의 ‘들리 지 않았던 대학원생의 목소리’(기사 부문, 이하 목소리)와 연세대 연세 춘추의 ‘새해의 희망, 색다른 바람과 함께 다가오다’(사진 부문, 이하 새 해 희망)가 선정됐다. 성균관대 성대 신문의 ‘혼란의 인사캠, 광란의 자과 캠’과 중앙대 중대신문의 ‘캠퍼스도 안심할 수 없다’는 공동으로 편집디 자인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대학신문의 ‘목소리’ 기사(4월 16

수상자들의 기념 촬영. 왼쪽부터 중앙일보 김수길 주필, 중앙대 중대신문 이현규(국문과 2) 편집장, 서울대 대학신문 노상균 편집 장, 성균관대 성대신문 정지은 편집장, 연세대 연세춘추 유승오(경영학과 3) 편집장, 중앙일보 송필호 부회장.

일자)는 서울대 전체 대학원생을 대 상으로 한 e-메일 설문 조사를 통 해 ‘교수와의 관계에 대해 조사대 상 1112명 중 40%(453명)가 무보수 연구 지원, 사적 업무 지시 등의 부 당 사례를 경험했다’고 보도해 사회 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연세춘추 1 월 2일 신년호에 실린 임진강변의 바람개비 사진(새해 희망)은 현장감 을 살린 시도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대신문과 중대신문은 사 진과 제목의 밸런스, 메시지 전달력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존 허, 아시아인 첫 PGA 투어 신인상 재미교포 프로골퍼 존 허(22·한국 이름 허찬수)가 5일(현지시간) 미 국 프 로골프투어(PGA) 신인상 을 받았다. PGA가 1990년 이 상 을 제정한 후 아시아인으론 처음 이다. PGA 투어 올해의 신인은 올 시즌 공식 대회에 15차례 이상 출전한 동료 선수들의 투표로 선정된다. 허씨는 찰리 벨잔, 버드 컬리, 테드 포 터 주니어(이상 미국), 존허 요나스 블릭스트(스웨

제14888호 40판

덴)와 함께 신인왕을 놓고 경쟁했다. 그는 지난 2월 마야코바 클래식 에서 로버트 앨런비(호주)와 8차 연 장까지 치르는 대접전 끝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PGA에서 주목 받 았다. 페덱스컵 랭킹 29위로 신인 가운데 유일하게 PGA 투어 플레 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기도 했다. 올해 28개 대회 에 출전, 톱 10에 네 차 례 들었다. 뉴욕=정경민 특파원 jkmoo@joongang.co.kr

올해의 대학신문상 심사위원장 을 맡은 중앙일보 김수길 주필은 “지원한 곳이 많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대학생의 눈높이와 실험 정 신에 주목해 심사를 진행했다”며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젊은 시각에서 신문의 활로를 함께 고민해보자”고 말했다. 기사 부문 수상자 대표인 대학신 문 노상균(체육교육과 4년) 편집장 은 “많은 대학의 학보사들이 어려 운 환경 속에서도 프로 못지 않은 열정을 갖고 활동한다”며 “전체 학

변선구 기자

보사를 대표해 상을 받은 것으로 알고 더욱 정진해 나가겠다”고 말했 다. 편집디자인 부문 수상자인 성대 신문의 정지은(경제학과 3년) 편집 장은 “이번 학기부터 지면에 다양 한 디자인을 입히려 노력한 것이 빛 을 발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했다. 올해의 대학신문상에는 전국 27개 대학에서 112건을 응모했다. 최우 수상에는 상패와 상금 300만원이, 우수상에는 상패와 상금 200만원 이 각각 수여됐다. 권호 기자 gnomon@joongang.co.kr

‘독도 세리머니’박종우, 독도함에 올랐다 런던올림픽에서 ‘독도 세리머니’ 를 펼쳤던 박종우(23·부산 아이파 크) 선수가 4일 해군 진해기지사령 부에서 해군 수송함인 독도함(1만 9000t급)에 올랐다(사진). 그는 40명 의 전·현직 K-리거와 함께 ‘축구로 만드는 행복(별칭 추캥)’의 봉사활 동 프로그램에 참석하기 위해 1박2 일로 사령부를 찾았다. 해군 측은 이들에게 독도함을 숙 소로 제공했다. 지난 3일 국제축구 연맹(FIFA)으로부터 국제경기 2경 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박종우는 “징계 다음날 독도함에 오르니 감

회가 새롭다. 독도에도 꼭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진해=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뉴욕의 한인 학생 두 명이 ‘주니어 노벨상’이라 불리는 지멘스 수학·과 학·기술경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 했다. 4일 지멘스재단에 따르면 롱 아일랜드 휼렛의 조지휼렛 고교 윌 리엄 길(길병일·17)과 알렌 신(신승 현·17)군이 같은 학교의 제레미 아 펠바움과 함께 지난 1일부터 워싱 턴DC의 조지워싱턴대에서 열린 전 국 결승에서 다른 5개 지역 대표들 을 제치고 팀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상금은 10만 달러. 이들은 앞서 지 역 팀부문에서 우승하면서 6000달 러의 상금도 받았다. 이들이 낸 리 포트는 새로운 종양 억제 단백질 (COP1)에 대한 연구다. 심사위원 조 헬만 위싱턴주립대 교수는 “순전히 고교 실험실에서 COP1에 대해 연구를 해, 앞으로 여 러 연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결과를 얻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평했다. 1998년 창설된 지멘스 경시대회는

지멘스 경시에서 우승한 아펠바움과 길병 일, 신승현(왼쪽부터). [사진 지멘스재단]

인텔 과학경시대회와 함께 미 고교 생 대상 경시대회 양대 산맥으로 꼽 힌다. 두 사람은 “대입 준비를 해야 하는 시간이었지만 ‘전국 최고 고교 생 과학자’를 뽑는 대회이니 만큼 최 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길군은 “암 협회 인턴도 하면서 ‘암환자들을 위 해 더 노력하자’고 의지를 다졌다”며 “COP1에 대한 우리 연구가 암 정복 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길 군의 꿈은 생물의학공학자, 신군은 의사가 꿈이다. 뉴욕=강이종행 기자 kyjh69@koreadaily.com

고려대 ‘올해의 경영인상’ 유휘성 조흥건설 사장과 안덕수 국회의원, 나완배 GS에너지 부회 장이 고려대 경영대학교우회(회장 허창수)가 주는 ‘올해의 경영인상’ 에 선정됐다. 시상식은 6일 서울 그 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되

는 ‘제32회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우의 밤’에서 열린다.

인사

금융경제계 인사는 B6면에 있습니다

◆서울대^행정대학원장 김준기 ◆한국ABC<사무국>^공사팀장 신현 길^연구개발팀장 김성현^통합오디 언스공사팀장 김종국 ◆코트라^중남미지역본부장 겸 멕시 코시티무역관장 김광희^시카고무역 관장 강영수^자카르타〃 송유황^파 리〃 최기형^보고타〃 권선흥^다롄 〃 김두희^오사카〃 최장성^나고야 〃 김현태^토론토〃 김병권^부에노 스아이레스〃 박종근^프놈펜〃 전미 호^우한〃 이종윤^소피아〃 강신학 ^알제〃 김명희^도쿄무역관 해외IT

지원센터운영팀장 고상훈^프랑크푸 르트무역관 부관장 김현철^도쿄무역 관 〃 홍상영^과테말라무역관장 김양 일^카르툼〃 김용성^방콕〃 김문영 ◆한국형사정책연구원^부원장 겸 기 획조정실장 신의기^융합형사법연구 센터장 정진수^범죄동향통계연구센 터장 김지선^국제협력연구센터장 홍 영오^감사실장 정호성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연구기획조 정실장 겸 융합연구실장 류정아^문 화예술연구실장 정정숙^관광산업연 구실장 김영준

유휘성 사장

나완배 부회장


건강식품/의료기 110

금융/보험/은행 140

법률/회계사 170

ሺ⃦⫖᳖≮ⱂ#⨲⳿ᇦ#ⅲ⫫Ⱞ#⯮㩆#Ⱚ㩳

ც᧾⪢#㩆Ɫ⩧቗

Guardian HANIN PHARMACY

&534065<#Qruwk#Ug1#Frtxlwodp#9371<6<1:;;3 㐾㔞㞪ᱶ#㩆Ɫ㖪⮞/#㩆⨮ṮẲ㞢#⫰⪺#⯮㍂

ᬣ᳣༷#ᣳㅗ᛻#⽟╓#=# ဗ⅃#ᬣ᳣༷#=# ⷳ⻓ㅟᘫ#⽟╓Ί⽟#=# ∇ᡋ#೗㊋፻#=# ဗ⅃#᫓⹿ᬣ#=# ᙌ#ᡋ#=

ᓱᒞ#⡑≭#᫵ℕ ㆝㸐ᬁ〱/#⇤⼌ㆬ⌴/#㻼ᛴⱨ/# ⾬⏜ᖈ6/#㨬㬨⨸/#⩉⼼⽸ᙰ/# ⻌ーⰬ᥈/#⟌㩈▄ṹ ᖉ㈍#ᗼᖝⱥ㸐#㄄㘼#ᵌ2⬔⍬

ᵙᡚᅞჿℛ㬾⳺#9370;:50499< 43;<#Nlqjvzd|#Ydqfrxyhu 건강마을 .... 건강MJ헬스푸드 녹용공장 .... 디스카운드비타민 롯데건강백화점 웰빙건강백화점 정관장 ....

.... .... .... ....

6046843973 7788880355 6043214231 6049375411 6048721669 6049397799 6049392320

#ᓱᒞ⡑≭#⼵≩⽁ -ጲ⾶#ᒞ⟡Ⲯ㮹ᰢ# #5/333ⴝ⾶#ᒝ╵-

W1#9370777074;7 㩆ᖒ❲㡦#⫰#㐾ẖ⨮㧶ᱦⱺ#ᖞ ####zzz1joxfrfdqdgd1frp2Ɫ㘚ᘡ#㟺Ỏ#ᄆ⟆

종근당 .... 초원건강식품 .... 황성주생식 .... 헬쓰타운비타민 .... CHB인터내셔널 .... VacuumSupermarket ....

6044444184 6044441233 6042405909 6049397728 6043568118 6049849356

≘⡜㡰 ⁨ቄ⽸

F=#937164<13<79 E=#93718;419966

␥㴉#あፍ⺩#5:ᡵ

사단법인한국문인협회캐나다지부 6044357913 새도시이민자봉사회 .... 6044686105 서부캐나다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 6045061628 석세스비지니스센터 .... 6046395580 석세스취업교육원 .... 6044382100 써리델타이민자봉사회 .... 6045970205 아름다운상담센터 .... 6046196768 아시아나항공 .... 6046837824 옵션스이민봉사회 .... 6045724060 이북도민회 .... 6049928949 주밴쿠버대한민국대사관 .... 6046819581 주캐나다대한민국대사관 .... 6132445010 캐나다한인중의사협회 .... 6047776959 퍼스트스텝스 .... 6047320195 포스코캐나다 .... 6046889174 프레이저밸리한국어학교 .... 6047290160 프레이저밸리한인회 .... 7782417541 한가국제경영연구원 .... 6044357913 한국전통예술원 .... 6047908762 한인장학재단 .... 6049410454 현대상선 .... 6046012901

信# 信#

㢧Ⴘ᏿#⃋ᜤ⏻2⥓ᅓ#ᘿ‿#㇛Ꮳᘯ#㥏ⴋ#ᙋョ ⱇ㐨Ⴗ⫐#᷻࿗ⴋ#὚#↏ⴋᘓ◯#Ⴗ⫐⫛ᅓ#ᙋョ

⺵⻝ヵ

현지생들이 다니는 캐네디언학원, Sylvan! 영독해, 영작문 및 고급 수학 능력 향상을 위한 Slyvan의 맞춤형 수업

604.878.8800 www.sylvanbc.ca

EBS 서적

캐나다내 모든 K-12 교과서 및 참고서 판매

코퀴틀람점: 604.931.1620 (#203-403 North Rd.) 밴쿠버점: 604.677.8147 (3129 Atbutus St.) 랭리점: 604.530.2755 (랭리 한아름마트 옆)

▀℠⌄#㼭㻤#Ⓚ111 ⨮ⱞ⌮⨮㍞ᡚ⃢ᖈ#㻰ᡠ#⽼⼼ᖙ᱐ᱬ1

Who1#937159916:;: &5330933:#Z1Erxohydug#Ydqfrxyhu/#EF#Y9P#6[5 zzz1Ly|dfdghp|1fd2h1pdlo=ly|dfdghp|Cjpdlo1frp

VVP#WXWRULQJ 7;3Ὧⱂ#☊◇ែ᧎ⱞ#៣⟊ⱂ#ⱺᘪṦ#⯮㩞# ⷪ⌮ᤂ⪞#Ⱳ➟ឲ៎呓⿌ㆌ#Ỉ㊎⟇#4=4#ሺⰋ#呔 Doo#Vxemhfwv/#Hvvd|

937064:088;8 9370<:305398 vvphqjolvkCjpdlo1frp

&543#0#674#Qruwk#Ug1#Frtxlwodp#EF#Y6N#6Y; +㐾㔞㞪ᱶ#㩆⨮Ṯ#Ẳ㞢#▫ც#ዦㆂ#ጪℏㆆ቗#ᅞ…#5㌟#⯮㍂,#

&737–49;;#485qg#Vw/#Vxuuh|/#EF#Y7D#7Q5

강병규모게지 .... 6048259579 김민근모게지 .... 6048098030 글로벌씨큐리티스 .... 6044435434 데이빗유모게지 .... 6049106325 로얄뱅크투자전문가김경호 .... 6047733127 로얄뱅크모게지전문가김형민 .... 7782380608 로얄뱅크모게지전문가션김 .... 6048627725 로얄은행코퀴틀람타운센터 .... 6049335335 로얄은행코퀴틀람한인타운 .... 6049335432 몬트리얼은행밴쿠버다운타운본점 6046657303 몬트리얼은행코퀴틀람타운센터 .... 6049274605 문한나보험 .... 6043066960 맥셈인슈어런스 .... 7789193292 박도희생명보험 .... 6047640639 박민진모게지 .... 6047778888 박종찬모게지 .... 6043096550 비엠오네스빗번즈 .... 6046312669 서상빈보험 .... 6046470630 서희삼모게지스페셜리스트 .... 6043511528 소피아박보험 .... 6048099090 손태현모게지 .... 6048898982 스코샤은행밴쿠버본점 .... 6046683454

Grammar & Vocab

아이비리그의‘꿈’과‘실현’ Junior Elite Elite Prep Consulting

엘리트 어학원 604.736.8922

6઻╳ 0Judppdu#### #ⓣ 0Yrfde4533#iru#hvvd|#zulwlqj ῐ# 0Dfdghplf#6833#Yrfde#iru#uhdglqj VVP#Lqf1#㽡#937064:088;8^㻤ᛵ⼼` 937064:088;8#^riilfh`#9370<:305398#^⾉⼼`

⳿㬆➣#„⮓⮺ 㩆቗„⮓/#㫮៪„⮓/ ー㍈ト ០☤#WRHIO ℆ᳲ/#⻢⹲៮➎

9370<690;3<< Ⰺ㍂≪/#㩃◇≪/ 866#Hehuw#Dyh1#Frtxlwodp ☛Ɫ≪/#៪㩃Ɐ⟆≪ +ᓃ◯ᮧᠧ#㢧⫃㐋⧿, -#⫷ᗰႛ⩬⪋#6⏿⃋㑻#44㢤ᒏᆗⴋ#၀⃋㢴ᘓᘯ1

㩃➟▫៞=#9370<6<0PDWK#+95;7,# zzz1mhlohduqlqj1frp#ᙋ㞧#Hpdlo=#ydqmhlCmhlpdlo1frp

Pdwk#2#Sk|vlfv#2#Fkhplvwu|#2#Elrorj| VDW#L#)#LL#2#Surylqfldo#doo#Vxemhfwv #OSL#2#LHOWV#2#DFW ᥌㍭⟔ᇘ Dfdghplf/#Hvvd|#)#Uhdglqj Judppdu#)#Yrfdexodu|#្ጚ⬮☛

스코샤은행버나비본점 .... 6046683939 신용조합종합보험 .... 6049311132 씨앤씨보험 .... 6044150653 아르고벤처 .... 6046020878 에이치에스비씨은행(버나비점) .... 6046785156 에이치에스비씨은행(노스로드점)....7783721503 엘리장(SunLife) .... 6046039919 오이코스파이낸셜 .... 6048892244 외한은행코퀴틀람 .... 6044200019 외한은행한인타운 .... 6044200019 외환은행다운타운 .... 6046092700 외환은행버나비 .... 6044321984 유상원보험 .... 6043459856 이병상보험 .... 6048092858 이상로모게지 .... 6047679382 이상엽보험 .... 6044920434 이윤도모게지 .... 6045517550 임재진모게지 .... 6047153959 자스퍼인베스트코퍼레이션 .... 6045897797 정근택모게지 .... 6045816633 정은국보험 .... 6048342024 최보광모게지 .... 6047739882 티디은행버나비한인금융센터 .... 6044822463 티디은행한인빌리지금융센터 .... 6049334900 파라곤모게지 .... 6045700455 프리덤오십오파이낸셜 .... 6046856521 하다현모게지 .... 6045057738 한상훈모게지 .... 6046717783 한인신용조합밴쿠버본점 .... 6048736490 한인신용조합버나비 .... 6044356606 한인신용조합써리 .... 6045827272 한인신용조합코퀴틀람 .... 6049365058 허중구보험 .... 6043779080

402 - 4211 Kingsway, Burnaby, BC, V5H1Z6

victorcga@hotmail.com

정운경 공인회계사 AT ACCOUNTING & TAX

Tel. 778-999-3317 F-931 Brunette Ave.Coq. BC (중앙일보 뒤)

⽆⸁⡞#㶽Ᏽ⟝

문화 스포츠/꽃집 150 김송철태권도 .... 6044305467 새생명말씀사 .... 김인식사진관 .... 6049310721 소피아이벤트뮤직앙상블 .... 김종설태권도 .... 6049901331 스쿨북스 .... 노스쇼어태권도 .... 6049865558 아르누보갤러리 .... 더스트링클래식 .... 7787735056 에이비씨서적 .... 랍슨꽃집 .... 6046855758 오늘의책 .... 리버사이드골프센타코퀴틀람 .... 6049390101 유포리아웨딩 .... 마샬플라워가든 .... 6049313511 이국영피아노 .... 밴쿠버골프아카데미 .... 6049901359 피닉스스포츠센터 .... 상무태권도 .... 6045884222 핏메도우스골프클럽 ....

6044347800 6049921567 6044643359 7782160854 6042222722 6044159191 6046343479 6045905937 6048059369 6044655431

W=#937076804483 I=#93707680;533 &67308333#Nlqjvzd|#Exuqde|#Y8K#5H7

황승일 변호사 / 이현우 변호사 / 방정희 변호사 박애리 변호사 / 이정운 변호사 / 크리스티나 자하 변호사

email : info@amicuslawyers.com

아미커스 법률사무소

☘㑨᥌╬#937064:088;8

미용/피부관리/웨딩 160

김치웅성악레슨 .... 6047816173 꿈나무놀이방 .... 7783179948 닥터양교실 .... 6049857367 더브릿지아트디자인 .... 6049920917 더스트링클래식 .... 7787735056 돌셋칼리지 .... 6048798686 리딩게이트 .... 6042005650 리딩타운(메트로타운점) .... 6044357323 리딩타운(화이트락지점) .... 6045318975 만화교실 .... 6045526171 메이플아카데미 .... 6045126837 밴쿠버국제중국어학원-밴쿠버- .... 6045216028 밴쿠버컨템프러리뮤직아카데미 .... 6047102667 베리타스교육원 .... 6044615877 보드웰컬리지 .... 6046027655 보스턴에듀케이션 .... 6045580811 브이아이에듀케이션그룹 .... 7783957789 서동임피아노레슨 .... 6045054187 서윤희요리강습 .... 6049820885 세한아카데미 .... 6042103073 소피아앙상블 .... 6049921567 손주희한국음악원 .... 7782416458 씨투에듀케이션센터 .... 6049363751 아름다운몬테소리어린이집 .... 7782170575 아이비아카데미 .... 6042663787 알렉산더칼리지 .... 6044355815

M ET R OT OW N L AW G R O U P ICBC 자동차 사고 / 상해보상 / 음주운전 또는 범죄행위 부당해고 / 성희롱 / 보험청구 / 그외 민사소송

W19370<690:5:8#I19370<690:5:7#

Speech & Debating ☛➛☛⑯#5ⅻણ◛᛻#〿᛿#₷⑤#ᆟ᳣ ㏸ನᆘ#⯻ᆟ#7ᤤ◷#‫₷‫‬#⚴⒧

법률 사무소 James J. Jung Law Corporation

민사소송 /상법 /부동산법 /유서 /상속법 /회사법 /위임장/ 기타공증 로히드몰 왼쪽편 건물

≪ᣃ▚#᧛ጚ2▖⪯㆞#⩻᢮2 Ⰺ⪢ⲏ2⯮Ɱⲏ2⺇⪢☆2ᇟ⺇

W1#9370;;309;99

ᅕᜅ▕ ᨱड⍡ᯕᖹ

랭리점: 604.200.8807 노스밴점: 604.988.6545 메이플리지: 778.319.0995 화이트락: 604.531.8975

정지교 변호사

밴쿠버 CBC & 본점(01420) T: 604-668-2258 버나비 본점(40410) T: 604-668-3939(ext. 5006) 프레져 하이츠 빌리지(82040) T: 604-586-3102 노스로드 & 어스틴(41160) T: 604-933-3301 코퀴틀람 센터(51490) T: 604-927-7080 윌로브록 파크(22640) T: 604-514-5457

Olfhqvhg# Pruwjdjh Frqvxowdqw

교육/학원/학교 130 Reading Town

Barrister & Solicitor

Who1#93707<503767#

℞㓊Ⅾ#៎⮞㖪⮞⺪⳺ W=937093<05:33 ℞㓊Ⅾ#Ⅾᖂ⌮⺪⳺ W=937076504<;7 㐾㔞㞪ᱶ⺪⳺ W=93707530334<

ᅕᜅ▕ ᩢᰍᬱ

밴쿠버점: 604.255.7060 노스로드점: 604.936.0030 코퀴틀람점: 604.468.2734 써리점: 778.395.7311

⴬♹⮵#⚕‽⊬㮐 ◇Ὧ⇞㫂 ⫚ዲ⇞㫂 ⇞ⲏ☛#㡪ᧆ㜖ⱺ# ⫖㩳ⱺ⇞㫂 ⺲↻⇞㫂 ⲏᴪ⇞㫂 ሺⰋⳫዲ#+UHVS, UUVS

⡍⟲╹#⠎↶␥㴉 ⡍ᬊ㓉#ᒁ⹒⼲ᔹ

공관/단체 120 고려수지침밴쿠버지회 .... 6044444184 노스쇼어복합문화회 .... 6049882931 대한무역진흥공사밴쿠버무역관 .... 6046877322 대한항공 .... 1-800-438-5000 랭리가정봉사회 .... 6045347921 마음수련원 .... 6045160709 모자익봉사센터 .... 6042549626 무궁화재단 .... 6049410454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캐나다부협의회 6048027135 밴쿠버경희대동문회 .... 6045947573 밴쿠버기독교한인맹인후원회 .... 6044359998 밴쿠버뮤즈한인청소년교향악단 .... 6048171779 밴쿠버여성중창단 .... 6043511528 밴쿠버한인청소년심포니오케스트라 .... 6043156339 밴쿠버필그림심포니오케스트라 .... 6043156339 밴쿠버한인노인회 .... 6042556313 밴쿠버한인회 .... 6042553739 버나비복합문화회 .... 6044314131 비씨이민자봉사회 .... 6046842504 비씨재향군인캐나다서부지회 .... 6042736032 비씨태권도협회 .... 6049865558 비씨한인협동조합실업인협회 .... 6044317373 비씨한인침구사협회 .... 6048769919

⽆ᔭ㠎+Wrp#Fkxqj, ⇙ᰑ⹦⻁#㒍⼱⺥⻁⹙

937099806:3; 9370998058;< 9370<5:07939 93708;507<;8 9370<360636: 937086509:67

앤더슨내셔날칼리지 .... 에스에스엠 .... 에쉬톤컬리지 .... 엘리트어학원 .... 엘리트진학학원 .... 이근녕뮤직스튜디오 .... 이지리딩아카데미 .... 월드비젼아카데미 .... 정혜승무용원 .... 제이아이재능교육 .... 죠나단리바이올린스튜디오 .... 키즈빌리지프리스쿨 .... 캐나다한국가야금예술단 .... 케이마샬아츠(태권도/합기도) .... 코어아카데미 .... 코퀴틀람교육청공자클라스 .... 코퀴틀람한국어학교 .... 콜롬비아컬리지 .... 파고다테스트프렙센터 .... 파닉스리딩스쿨 .... 패티슨하이스쿨 .... 프레이저밸리한국어학교 .... 해법수학 ....

6046990011 6047089929 6048990803 6047368922 6049448163 6045853733 6045387323 6045885857 6049368099 6049396284 7782311602 6049318138 6047820396 7788910302 7782298104 6047165118 6047601265 6046838360 6049288180 6047156669 6046088788 6045045420 6049048630

까꼬뽀꼬 .... 디제트헤어스파 .... 리스헤어이발관 .... 마리안나미용실 .... 마샬미용실 .... 머리방 .... 머리사랑 .... 박준미용실 .... 밴쿠버찜질방 .... 블루헤어 .... 벨라라미용실 .... 세종미용그룹 .... 쎄씨헤어 .... 애니라이뷰티스튜디오 .... 에밀리스킨케어 .... 에비앙뷰티스파 ....

6045834548 6046772145 6044346233 6045528987 6049310606 6047865596 6044200388 6044511236 6045521048 6044337709 6045581255 6049399798 6045848864 6045529292 6049457647 6047362111

에이스화장품 .... 오렌지타운스킨케어 .... 오즈미용실 .... 원호헤어 .... 윤헤어 .... 임체리뷰티살롱 .... 웨딩딜라잇 .... 자르세미용실 .... 제인헤어살롱 .... 조이풀화장품 .... 조이스화장품 .... 자바뷰티헤어 .... 준오헤어 .... 클라라스킨케어 .... 클라라웰니스센터 .... 퀸스침술원 .... 테마피부관리 .... 파라다이스헤어스튜디오 .... 피어라결혼정보 .... 헤어스케치 .... Euphoria(유포리아) ....

6049393000 6045847800 6049885235 6044362544 6049456055 6047308001 7788830555 6049360007 6044645373 6045881224 6044684000 6049395114 6044204563 6048761888 6049360996 6049395052 6044204207 6049570662 6043465927 6043363499 6046193524

강홍윤공인회계사 .... 강선공인회계사 .... 고민수-하준석공인회계사 .... 곽영범-정봉구공인회계사 .... 김성종회계사 .... 김순오회계사 .... 김재현공인회계사 .... 김수영공인회계사 .... 남궁재공인회계사 .... 데이빗토마스법률 .... 박신일법률공증 .... 박정호회계사 .... 박종억변호사 .... 박주희변호사 .... 백기욱회계사 .... 브라이언츄지변호사 .... 빌몰리변호사 .... 신세영회계사 .... 심슨토마스변호사 .... 아미커스법률사무소 .... 이승열회계사 .... 오승희회계사무소 ....

6049310355 6044970105 6048731234 6049392129 6049412257 6044159390 6049571792 7783162425 6042827711 6049880795 6049367275 7788357275 6046871323 6044330787 6049165800 6046882286 7783847554 6048733155 6046898888 6048897000 6045682622 6045540114

유병규회계사 .... 임광변호사(Farris Law Firm) .... 장광순회계사 .... 장정원회계사무소 .... 저스틴한공증사 .... 정운경공인회계사 .... 정원섭 .... 정지교변호사 .... 정필균법무법인 .... 정해민회계사 .... 조영제강우진합동회계사무소 .... 주태근회계사 .... 킨만합동법률 .... 필립와이즈만변호사 .... DonKim공인회계사 ....

6049367777 6046849151 6048756650 6044387959 6044444566 7789993317 6044351150 6045580699 6045499120 6044317775 7782179957 6049365222 6045261805 6048738446 7783556252

서비스 (생활용품) 190 노스밴통번역 대한통운 럭키운송 로젠택배 믿음의영광운송

.... .... .... .... ....

6047658897 6048627811 6047610808 7788965686 6047795709

메트로운송 .... 범양해운 .... 서울냉동 ... 센츄리핸디맨서비스 .... 슐테우퍼 ....

7783227812 6049442484 6043772191 6048809971 6049170235


믿음의 영광운송 604-779-5709 연방, 주 정부 허가업체

faithglorytransportation@gmail.com

+ⷦ⳿≪#὞㪲/#⇟㩓⮞⚋⪯㆞, #╣ョ⫐#㦟ẇ2㢸၀㦟ẇ ṿ⤸#と၏#⤐ṿ #⪿␊ⴛ#⧿⓬+㇛Ꮳᘯ/ὃႸ/⭏⒃ဏ#⧿⓬, #⫛ᜤ⽳#⭏ẃ#⧿⓬/#㜷⫰⪿⏷/#ER[ṿᰗ#ύᘷ

짐패터슨써리(최경호) .... 칩스어웨이오토바디 .... 피터김자동차 ....

⽍⺭ⷥ⣒

7788281414 혼다이진아 .... 6044315015 현대자동차(토니유) .... 6044152411

6044610633 6048683929

Sulph#lqwhuqdwlrqdo#ydq#olqhv#lqf1 ☢ᇪ⇞☢ㄧᇊ#⇞Ⰺ+▫⪯㬾…#⃹#ⱞ▖㬾…, ☢ᇪ㚟ᇪ⪯„ Frtxlwodp⪺#⯮㍂ ⱺᣃㄒ#)#㞣✂㬾…#⮞⚋ ✂㊆Ɐ#▫៞

전기전자통신 300

W=#937079706957293707970696: I=#93707970<:99#zzz1sulphydq1fd hpdlo=#sulphCsulphydq1fd

W19371<741;;35#F19371:;31;8;8 Xqlw:0<4#Jroghq#Gu1#Frtxlwodp#EF#Y6N#9U5 Hpdlo=#wrswudqv:::Ckrwpdlo1frp zhevlwh=#zzz1wrs0ydq1frp

이코노운송 에이팩운송 엔젤엑스프레스

.... .... ....

예스위캔운전학교 .... 오케이운송 .... 제일운송 .... 탑운송 .... 한진택배 .... 해륙해운 ..... 6047862482 현대택배주식회사 .... 6045528433 현대해운 .... 7783217474

동서전자 .... 6044159858 로저스한인휴대폰 .... 6049394777 쎌타운 .... 6043384365 아이토크비비캐나다 .... 18008722902 아프로만컴퓨터-버나비점- .... 6047810392 에이링크컴퓨터 .... 6044680006

6048167070 7789882424 6044643624 6049418802 6042730789 6047221831 6048210144 6044649900

에이스컴퓨터 .... 와이에스전자 .... 제이테크전기공사 .... 쿠쿠트레이딩캐나다 .... 텔러스-어스틴점.... 텔러스-랍슨점.... 하나솔루션 .... 하이텔글로벌 .... 한국정보통신 .... 휴대폰마을 .... KOEX ....

6044211830 6048735773 6048361472 6045401004 6043171303 6049923004 6047898486 6046388777 6045882858 6046833944 6046570590

주택 가구/건축/인스펙션 320 㢧⫃ェこ

㬲/⌶ᨓ#Ɫ➎㢃㘚#↪#቗#ⱦ

식당/식품 200

ⱇ⭠⃋#၀⫃#᫇⪿⒇◯#‿⩫/#ᷳ㒟/␌ཋ/ⱇ㐨#⫃◯㛤⒣#⭏ẃ

Fhoo=#9370:;80;7;6#2#Who=#93708850<674 ● 지하실, 키친, 화장실 레노베이션 전문 ● 각종 마루, 타일, 카페트 시공 ● 방 개조 및 실내 페인트, 블라인드, 방충망 설치 ● 지붕, 펜스, 선덱, 창고, 차고, Plumbing, 전기 공사

문의전화: 604-710-4303

Garden in Gardens 모든 종류의 꽃과 나무를 보유 전문적인 정원공사 서비스 제공

T. 604-233-2323 ㏍⽆ᐦ⟝ ጲ⾶#⃹’⍅ᨖ# 〭㠎ᒝ⾡ 〭⍚ᕡᒝ#⡕㖉# ⏱Ꮾ ៥⒱㖩⃺⺥ᐦ⟝#

ፆ⡢⺭#+ⱹᰍἹⱵ,#⼵㶅=##937#54;#4;3:#㄂=#937#<69#:45<

ェါᅔ⩬Უ/⩬㜷/㨓⭧⤻⣿ ☨㟓/☨ᙄ#၀ᅔ⤐⿿ ⤻ὴ⭠⃋#☨㟓⭧⮻#㤓ཋ

+937,#7670;7<7 :7<5#Frqzd|#Dyh1/#Exuqde|

한나 홍 푸드 & 케이터링 김치+국+요리+반찬 배달합니다 주문전화 604-516-0333 B-931 Brunette Ave. Coq.

21세기트레이딩 .... 가나안정육점 .... 경복궁노스밴쿠버 .... 경복궁리치몬드 .... 골든어니언 .... 그랜드부페 .... 그린에이커트리농장 .... 금강산식당 .... 금강산정육점 .... 금단쿠진 .... 김가네 .... 낙원정육점 .... 남한산성 .... 대덕동네피자 .... 라슨마켓 .... 만나식품 .... 만리성 .... 버나비올리브제과 .... 북경반점 .... 북치고장구치고 .... 빠리아저씨 .... 새마을떡집 .... 샤토비노 .... 서울관로얄 .... 서울정육점-노스로드점- .... 선진(풀무원) .... 신한정육점 .... 써리단성사 ....

6042324565 6045207008 6049873112 6042071120 6045527970 6044365538 6045321660 6045826911 6045826900 6044690802 6042734747 6049424141 6049600612 6049807078 6049807757 6047775301 6049363311 6044200095 6045065061 6049317400 6044200095 6044315435 6044398483 6047399001 6044216211 7788635554 6049311555 6045818808

스시모리 .... 아씨마켓 .... 아카리일식레스토랑 .... 아카사카-써리.... 우리집-밴쿠버.... 우리집-버나비.... 오리엔탈뷔페 .... 오복떡마을 .... 왕가마 .... 요꼬스시 .... 요리 .... 원조칼국수 .... 웨스턴마켓 .... 이그제큐티브호텔 .... 이노베이커리 .... 일곱시떡집 .... 장모집-코퀴틀람.... 장모집-버나비.... 장모집-다운타운.... 장모집-리치몬드.... 장모집-에버딘.... 주농장 .... 초당두부 .... 총럼힌시푸드레스토랑 .... 코리아정육 .... 킴스마트 .... 토담 .... 토야마일식 .... 티브라더스 .... 파파존스피자 .... 한국정육점 .... 한남수퍼마켓 .... 한나홍푸드&케이터링 .... 한아름마트 .... 한양떡집 .... 한우리 .... 함지박-노스밴.... 함지박-코퀴틀람.... 해피데이메트로하우스 .... 허니비센터 .... 현대수퍼 .... 호돌이마켓 .... 호돌이정육점 .... 홍마노 .... 홍학주가 .... 희래등 .... Woody’sPUB ....

6044687253 6044378949 6049411750 6045881244 6044515177 6044208884 6045838893 6044361030 6046147100 7783558285 6043853338 6049311004 6048764711 6049374666 6049393636 6044618058 6049450712 6044390712 6046420712 6042330712 6042730712 6042207865 6045409537 6045216881 6049851234 6048728885 6049395515 6046883256 6045400306 7783869711 6042942113 6044208856 6045160333 6049390159 6049312218 6044300815 6049291231 6044611237 6044316995 6043172088 6048741651 6049848794 6049296213 6046340111 6043254511 6049390649 6045261718

여행사 220 고려여행사 .... 라스베가스한미관광 .... 럭키여행사 .... 미주여행사 .... 블루버드여행사 .... 새마을여행사 .... 서울여행사 .... 스마일여행사 .... 스카이라인여행사-다운타운- ....

6048720747 7025617381 6043332216 6049390043 6046881994 6048738538 6048725600 6044150101 6046817115

6045160448 6044541003 6049318889 6044310202 6044342479 6042762181 6049311939 6045845467 6044218282 6044215050 6045892875 7783402897 6044212804

7788877275 6047362111 6043030665 6045803046 6044688781 6049390284 6046844333 6049906655 6044302112 7783384383 6043220293 6044205255 6044445155 6042889200 6043663464 6049395533 6049873545

오케이여행사 온누리여행사 조은여행사 파고다여행사 하나코리아투어 한남여행사 한미여행사 한샘여행사 한카여행사

.... .... .... .... .... .... .... .... ....

6046763687 6049365588 6044220678 6049310026 6048798250 6049313366 6048765026 6044317778 6044321459

6048038646 제이제이노래방 6045300982 조이노래방 6045063016 플러스노래방

.... .... ....

6044688934 6045840088 7783554579

노블레스패션 루가로보석 모아댄옷수선 뮤즈보석 밴쿠버검안크리닉 밴쿠버러기지 밴쿠버안경원

.... .... .... .... .... .... ....

7787091232 6049860320 6044228812 7783556688 6049370404 7788630963 6049370003

부동산

⍆␥ⴲ#Er#Sdun Ydqfrxyhu#Zhvw#⼵≩#+〭㠎2Ⱶ㨽㧩,

zzz1ersdun1fd F=#93706::0:;<<

이민/유학 260

⍆ ヵ 㺝 ኳⴶ⻏ᇚ♪ ℞㓊Ⅾ#Zhvw###### XEF⺪⫗ Frdo#Kduerxu### \dohwrzq

고려이주공사 밴쿠버 지사 : 604-421-5151

Who193707;;07<;<

서울 본사 : 02-561-8383

✂Ȿᖂጪ ≪ᣃ▚ fdqdgdvwxghqwCkrwpdlo1frp

::;156:17<;< All Points Realty

뉴월드 컨설팅

위니 박 부동산

Tel: 604-681-3534 Fax: 604-681-3549

Tel. 604-813-8000 winniepak.net

Suite 329, 470 Granville st. Vancouver, BC V6C 1V5 e-mail: newworldca@hanmail.net

604-715-8000 www.stevenoh.com | oh@stevenoh.com

◃♋ఫ#ᰟቸ὏

ᇟⱢⱞ⃦㏒☎㘞㞢 ㉆#ⷦ#ㄖ zzz1zhvwfdqlpp1frp &6370899#Orxjkhhg#Kz|1/#Frtxlwodp/#EF

&4340593<#ばⰬ㱀▼㥨☌#⨴Ⓖⱬ48:8#Pdulqh#Gu1#Zhvw#Ydq ᬀⰬ▼㥨☌#⨴Ⓖⱬ#539#Orqvgdoh#Dyh1#Qruwk#Ydq

고려이주공사 .... 글로리아이주공사 남미이주 .... 리앤리네트웤 .... 리윌슨어소시에잇 .... 신세계이주공사 .... 손앤리이민컨설팅 .... 수잔이민 .... 에스더권이주공사 .... 웨스트캔이민컨설팅 .... 유앤아이컨설팅 ....

⃋ᜤ⏻#⭏ẃཋ#ⱞ#Ⲗ#⺮

6044215151 6044209600 6042005658 6049397211 6044150087 6044214400 6042665777 6044205883 6049880106 6044610100 6042648640

ⳮ㬾▫៞#+937,6480858< Ⴎූྤ લၨთ੭ຫ

케이앤케이이민컨설팅 .... 한남에이스이민유학 .... 한마음이주공사 .... 호산나이주공사 ....

6049392660 6044217871 6044153589 6044159435

자동차 280

T. 604-439-6733 6991 Buller Ave., Bby

㪲⫫ᵇ#㍂ᇦ 937077708488 IRXU#VHDVRQV#GHQWDO#FDUH

⺮ᶶ⟆ხ倝#⮾=#㰞⺮/#㬾0㚊=#<#DP09SP/#ᾓ=#44DP0;SP &63607834#Qruwk#Ug1/#Exuqde|/#EF#+㻤ᨰ⮠㴄#ᗼⓄ#6㞽,

6049885788 6044387025 6044302992 7788086930 6045390850 6045342828 6048162151 6044369496

오윤식 부동산

Pdfgrqdog#Uhdow|#Owg1 Who=#9370:<305876

제이에스 종합정비센터

노스밴동인당한의원 .... 다니엘한의원 .... 달빛한의원 .... 랭리하나한의원 .... 명한의원 .... 박석배치과 .... 밴쿠버가족코칭센터 .... 비씨그룹치과 ....

6048809971 6045019422 6047104303 6049361825 6045981715 6048895919 6047619113 6042181807 6047718311 7788668051 6047735511

아이비프로스티치 옷수선(노스밴) .... 6049908833 에이스안경원 .... 6044159501 장미보석 .... 6044209095 패션라인 .... 6044210482 한국스포츠 .... 6044208871 한남안경원 .... 6044201000

정상의 실력과 30년 정비경력•15년간 한자리를 지킨

6049397880 6045885611 6048721227 6047889670 6045871075 6049397880 6045751233 6044194503

센츄리핸디맨 .... 솔리드하드우드플로어 .... 조은건축 .... 지붕방수 .... 초이스건축 .... 킹한홈인스펙션 .... 포마캐비넷 .... 한성건축 .... FLUX디자인+빌드 .... S&M리노베이션 .... SUPERIOR ....

의류/안경 보석 250

의료 240

가디언한인약국 .... 강남한의원 .... 곽지형한의원 .... 금강한의원 .... 길포드한방원-써리.... 김규식심리상담클리닉 .... 김성준치과 .... 김원균한의원 ....

6042734242 6042332323 7785547771 6045261588 6048175441 6048812061 7782379110 6048038974 6045681878 6045529341 6047718311

W1937079403433

오락 230 백야노래방 .... 샵노래방 .... 서울클럽오비스캐빈 ....

빛한의원 .... 삼성한방의료원 .... 서울한의원 .... 서인순치과 .... 소림한의원 .... 실버스프링스파 .... 안데오발건강센터 .... 왕림한의원 .... 이병덕치과 .... 이영준한방침술전문원 .... 이영희치과 .... 임신영치과-노스밴쿠버- .... 임신영치과-버나비....

연우심리상담소 .... 스파에비앙한의원 .... 족왕 .... 중앙한의원 .... 지성한의원 .... 천은혜치과 .... 청한의원 .... 최문상클리닉 .... 최효영치과 .... 코코아이한의원 .... 푸른한의원 .... 한빛한방클리닉 .... 허영록치과 .... 허진영치과.교정클리닉 ... 홀덤한의원 ... 홍성대통증클리닉 ... 훼미리치과(김미혜) ....

가가건축 .... 가든인가든 .... 김미경디자인하우스 .... 김원일가구 .... 김훈구홈인스펙터 .... 마이키친윈도우 .... 만능핸디맨(RenoWorld) .... 밴에스아트인테리어 .... 밴퍼시픽마루전문매장 .... 변국일홈인스펙션 .... 염진용건축사사무소 ....

국제자동차정비센터 .... 금호타이어 .... 나라자동차 .... 뉴컨셉모터스 .... 디제이자동차정비 .... 리젠시폭스바겐(원영진) .... 루디앤피터오토바디 .... 마스터오토바디 .... 메르세데스벤츠 .... 모터랜드자동차정비 .... 무궁화자동차 .... 베스트프라이스카렌탈 .... 보스텍자동차정비센터 ....

6049363318 6042414142 6045448949 6047169407 6049414253 7789982156 6048771588 6045853713 6046718443 6045222555 7788834989 6044359122 6045342886

브라이언제셀비엠더블류 .... 세븐자동차정비 .... 써니오토자동차정비 .... 아이엠오토바디 .... 애플우드기아 .... 에이앤에이팩스한인모터스 .... 오픈로드렉서스포트무디 .... 오픈로드현대 .... 오토프로자동차정비 .... 양영승오토바디 .... 웨스트코스트토요타 .... (주)ADM21 .... 제이에스종합정비센터 ....

6042227788 6045843333 6045840050 6044356212 6046353010 6046069001 6044617623 6048683929 6045884009 6045816313 6044659146 6046003671 6044396733

PLQD#FKR

Vancouver West & West Vancouver ::;0;8;07755

www.minacho.ca

강귀덕부동산 강근식부동산 권원식부동산 김석용부동산 김승광부동산 김시극부동산 김은중부동산 김철희부동산 김학일부동산 김호배부동산 권원식부동산 남진기부동산 류재득부동산 박규철부동산 박보영부동산 박진희부동산 방진호부동산 복수진부동산 배일남부동산 백동하부동산 서상영부동산 서준영부동산 손국활부동산 손창일부동산 수잔나김부동산 신철주부동산 오윤식부동산 위니박부동산 윌리엄홍부동산 유종수부동산 윤재권부동산 윤진영부동산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6043072737 6047602421 6043066750 7788985527 6049920686 6047716681 6049998949 6047673070 6044159800 6042578888 6043066750 6047805065 6044159800 6049869321 6043777899 6042635512 6047804989 7788674321 7782339397 7788994989 7788464989 6043582111 6047824545 6047883225 7782374989 6047215215 6047158000 6048138000 6044159800 6044300403 6047902543 7782170192

윤희원부동산 이건우부동산 이상우부동산 이관호부동산 이상훈부동산 이석용부동산 이응범부동산 이재진부동산 이종명부동산 양규성부동산 임진성부동산 장성녀부동산 장수영부동산 장홍순부동산 전용희부동산 전정남부동산 정용원부동산 정원석부동산 정성채부동산 조동욱부동산 조민아부동산 조인형부동산 최동준부동산 최우석부동산 최재동부동산 케이램부동산 토마스박부동산 하나부동산 허정일부동산 황용진부동산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6045619249 6046712404 2505142644 6043288405 6049163301 6046128474 6044359477 6044680218 6047980258 6049701895 6046719377 6047852248 6047270885 6045373956 6048338989 6048059131 6049448899 6046038396 6048288949 6047328322 6047141700 6045516188 2502174910 7788384391 6047901035 6047882626 6046125283 6049371122 6042502510 7788855558

호텔 330 리버사이드리조트

....

604240221 쉐라톤길포드호텔

....

6045876105


2012년 12월 6일 목요일

구인구직 RENTAL CHAIR RENTAL available at beauty salon in Surrey central area. Contact 604 722 5880 leave the message or email: mtran205@hotmail.com

직원모집 Pan Pacific College is looking for a full-time experienced Web Marketing Manager. At least College Diploma, More than 5 years of working Experience, Experience related to Education is an asset. C$26 ~ 34 / depending on experience, 37.5/week, 7.5/week. Duties: Plan, organize, and direct the design of website, Develop and maintain the website, Plan, develop, and maintain internet cafe on public website. Please send your resume via sue@ppcollege.com

직원모집 F/T convenience store (Fort St. John) cashier, will train, receive & process payment, place merchandise in bags, Stock shelves and clean check-out counter area, Process bottle returns, $11-12/hr (FAX)250-785-3911, OR reddimart@hotmail.com

직원모집

영어 신문 강의 초대 캐나다에서 영문학을 전공하신 이영화목사께서 교민들을 위하여 Vancouversun을 무료로 강의하십니다. 일시 : 매주 월요일 10:30 오전 ~ 1:30오후 장소 : 2733 W 41st Ave. Vancouver Kerrisdale Presbyterian Church (교회 후문으로 오십시오.) 강사 : 이영화 목사 (778-317-7625) 준비물: 당일 Vancouversun 신문

급구인

Cook Wanted 밴프에 위치한 서울옥 식당에서 함께 일하실 주방장을 구합니다. -매일 음식준비, 메뉴를 만들 수 있는자 -요리교육을 시킬 수 있는 자 -한국식, 중식요리 경험자 -3년 이상 경력 소유자 -주 40시간 근무 -$14/hr -연 2주 유급휴가

연락처: 1-403-762-4941

Seoul Country Restaurant 103 - 215 BENFF AVE, Alberta, T1L1B1

직원모집

직원모집

직원모집

FT kitchen helper, $11-12/hr, will train, prepare food material, clean equipment & site, completion of high school, unpack N store supplies, Korean asset, Akasaka Japanese Restaurant (SURREY, near Guilford Mall) akasakasurrey@hotmail.co.kr, Fax 604-588-3535

Sunny Dragon Restaurant is looking for an experienced Chinese Cook of Korean Style. At least 5 years of working exp. C$16/hr, 40hr/wk, Duties: Prepare and cook meals & dishes, Plan menus, supervise, hire, and train kitchen helpers, oversee kitchen operations, maintain inventory and supplies. Send resume via e-mail: choisoonja@yahoo.com #101-15988 Fraser Hwy, Surrey, BC, V4N0X8

직원모집

직원모집

F/T Japanese Teppanyaki cook (Langley), min 3yrs exp, $18-20/hr, cook & serve Japanese style teppanyaki food w/ some performance by the pan-table, basic English, katanagrill@hotmail.co.kr or Fax 604-533-5514

직원모집

풀 or 파트 타임 한인 약사분 구합니다. T. 604-617-0771 직원모집 F/T Sushi bar Cook, Min. 3yr exp, Develop sushi & roll menu, Supervise & maintain sushi bar operation, Supervise & train staff, Basic English, Korean asset, $18-20/hr, AKASAKA Japanese Restaurant (Surrey, near Guilford Mall)Fax: 604-588-3535, akasakasurrey@hotmail.co.kr

직원모집

Hiring sales person for food distribution company -Fluent in English and Korean -Class 5 driver’s license with a good record -Sales and delivery experiences Please send your resume and cover letter to hr@dwayfoods.com

Sushi Cook. $16/hr. Min. 3 yrs exp. in Japanese. Prepare & serve sushi, sashimi, order food & supplies, plan menu. Korean language asset. Osaka Today, 168-8180 No. 2 Rd. Richmond BC. Kjh1203@hotmail.com

Hiring-F/T cook: 40hrs/week, 3+yrs cook exp. sec. school diploma req. wage:$3200/month. -F/T food service supervisor: 40hrs/week. 2+yrs exp. in restaurant field, wage:$15/hr. korean is asset. Resume: royalseoul20@gmail.com

직원모집

직원모집

직원모집

스시모리에서 다음과 같이 직원을 채용하고자 합니다. Coquitlam : 롤 맨 1명 (경력 1년 이상 우대) (#26-2565 Barnet hwy, Coquitlam) Langley : 롤 맨 1명 (경력 1년 이상 우대) Main Cook 1명 (경력 5년 이상 우대) 디쉬워셔 2명 (유 경험자)/ 홀 서버 5~7명 (유 경험자 우대) 이력서는 E-mail로 보내주시면 인터뷰 날짜 연락 드리겠습니다. 778 - 879- 5607 / Jhongheekim@yahoo.com

직원모집 Mi-Ae Deli in Coquitlam is looking for an experienced Full-Time Baker. Requirement: at least 2 year of experience, C$13.25/hr and 40hr/week Duties: -Prepare dough for Korean style buns, bread,rolls, and sweet goods. -Prepare batters for sheet cakes, cookies, sponge cakes, icings and frostings. -Bake mixed dough and batters. -Frost and decorate baked goods. -Ensure quality of products Please send your resume vi e-mail: matsarang@hotmail.com

KATANA Japanese Restaurant (Langley) FT food service supervisor, supervise / train staff for food service & job duty, Oversee operations of dining facility, Ensure food & service to meet customers’ satisfaction. Ensure restaurant operation complies with safety & health regulation, Min. 3y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Korean asset, $13-15/hr, Fax: 604-533 5514, katana@hotmail.co.kr

직원모집 F/T Food service supervisor, Supervise/co-ordinate/train staff, Plan work schedule, Oversee operations of dining facility, Ensure food & service to meet customers’ satisfaction. Ensure restaurant operation complies with safety & health regulation, Min. 3y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Korean asset, $14-16/hr, paid vacation, Akasaka Japanese Restaurant (Surrey, Guilford Mall) , Fax your resume to 604-588-3535

Korean Restaurant in Vancouver.

Nikko Sushi Rest. Req. F/T cook(1); 3yrs. Exp. high school, cook fully Japanese dishes, Handle cooking equipment, Korean is an asset. $18.50/hr 40/hr/wk. Email:nikko.chung2004@gmail.com

Damlko 일식당 (1) 요리사 (surrey 위치). 고졸, 2년이상 경력, 2주 휴가, 주 40시간 근무 월급: $2800, 업무: 일식 요리, 메뉴개발. (2) Sushi man (langely 위치) 3년이상 경력, 시간당 $17, 주 40시간 근무, 2주 휴가 업무: Sushi,roll, counter 정리.

** 기본 영어와 한국어 가능. ** 연락 : dh-you@hotmail.com

직원모집 Jejudo Seafood Inc. dba Jeju Sushi Japanese Restaurant seeks a Food Service Supervisor.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2~3 years experience in related Basic English and Fluency in Korean $12~14/hr, 37.5hrs/wk E-mail: vankang@hanmail.net Mail: 10537 King George Blvd., Surrey, BC, V3T 2X1

직원모집 Coquitlam Dental Practice serving the Korean and Canadian community needs an Intra-Oral Dental Assistant Job Duties: •Prepare patients for dental examination and assist dentist during procedures •Take and develop X-rays •Assist with implant surgery •Educate patients about oral hygiene and treatments •Record dental procedures performed •Process payments and insurance claims •Schedule appointments

Qualifications: •Minimum 1 year experience as dental assistant •Certified in dental radiography •Fluency in Korean & English

Wage will be $23/hr + benefits. This is a permanent, full-time position. Resume to Lougheed Station Dental Centre Email: lougheed_dental@hotmail.com

직원모집 ECBC Mandarin School new session for 4yrs kids to adults starts on September 15th, 2012 at ECBC church,2012 at ECBC church, 5110 SE Marine Drive, Burnaby. Classes are held on every Saturday from 9:30am to 12:20pm. Mandarin Conversation class is also available. Fee is $150.00 for a 5-month term; $10.00 discount will be offered to each additional family member when registering more than one in the same family. For more information, please contact Elder Cary Chien at 604-437-6360.

직원모집

직원모집

Well experienced Korean cook,

Sushi Cook. F/T. Min. 3 yrs exp.

min 3 yea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Full Time (40 hrs a week), 17-19/hr(negotiable), develop menu, supervise kitchen operation, train staff, Wooreejip Korean restaurant (Burnaby), Fax: 604-255-3739 or Email: wooreejip@hotmail.co.kr

in Japanese cuisine. Prepare & serve sushi, sashimi, order food & supplies, plan menu, estimate food requirements. Korean language asset. Tatsu Bistro 1441 Commercial Dr. Vancouver BC V5L 3X8 Email: tatsubistro@hotmail.com

직원모집

직원모집

직원모집

직원모집

F/T AIRLINE SALES AND SERVICE SUEPRVISOR FOR OK TOUR COMPANY IN BURNABY

TOYAMA JAPANESES RESTAURANT

Kitchen helper wanted. F/T. $11/hr. Min. 1 year of

Japanese Chef. Min.10 yrs of exp.

Looking for full-time or part-time dinning staff. Experience not necessary. Drop off resume at 757 SEYMOUR ST,VANCOUVER,V6B5J3

restaurant experience required. Wash, peel and cut vegetables, Clean and sanitize kitchen area, Receive, unpack and store supplies in refrigerators, Remove kitchen garbage and trash. KiIsu Restaurant 1275 Pacific Blvd. Vancouver. Email: kiisujapanese@gmail.com

in Japanese BBQ(Yakiniku) and its sauce. Managing kitchen operation, development of menu, recruite & hire staff. $19/hrs. Korean language asset. COOK. Min. of 3 yrs of exp. in Japanese. Prepare ingredients for cooking, Cook food & monitor food quality. Plan menus, ensure quality of food. $16/hr. Yakiniku CHOSUN, 793 Jervis St. Vancouver BC V6E 2B1. Email: gyudonya@hotmail.com

Compl. of secondary school 2~3 yrs of related work exp. is required $18~20/hr, 37.5hrs/wk, Fluency in Korean and Proficiency in English Email: peterskh@hotmail.com Fax: 604-893-8991 Address: 9920 Lougheed Hwy, Burnaby, B.C. V3J 1N3

직원모집 Simon Sushi, Langley, B.C. seeks a sushi cook. Permanent position. $15/hour. Duties: Prepare sushi and Korean fusion dishes, supervise/train kitchen helpers, plan menu and daily specials, develop Korean style fusion dishes, monitor food supplies; Req: High School Diploma, Completion of college program as Sushi cook, Over a year of experience as a Sushi Cook, Korean speaking and English speaking an asset. E-mail resumes to ugnam@naver.com

직원모집 Sakura Sushi & Grill 2 Positions F/T Cook (37.5 hrs/wk). 3+ yrs exp. High sch. diploma. Wage : $14.50/hr. able to cook full course of Japanese cuisine, Ensure quality of food and modify menus etc. Email : sakura-sushingrill@gmail.com

직원모집 MARU SUSHI is hiring a F/T cook (Japanese cuisine) 3+yr exp./ completion of secondary/ Will cook/ develop menu/ make sushi and rolls/ $17/hr, 40 hr/wk Resume to: sushimaru2010@hotmail.com Location: 1-45540 Market Wy. Chilliwack, BC V2R 0M5

직원모집

직원모집

River Road Cafe hires 2 cooks (full-time)in

SUSHI BAY is hiring a F/T cook (Japanese cuisine) 3+yr exp./ completion of secondary Will cook/develop menu/make sushi and rolls $16/hr, 40 hr/wk Resume to: sushibaylee@yahoo.ca Business Location: 1284 Kingsway Vancouver, BC V5V 3E1

Cook for Sushi Bella Restaurant in North Vancouver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3yrs or more exp. in cooking $17~18/hr, 40hrs/wk, Basic Eng. Fluency in Korean Tel : 604-987-8633 e-mail : sushibellakits@yahoo.ca

Richmond. Req.:3+ yrs.exp. with knowledge of Korean and chinese food. Req.completion of high school. Duties: prep.& cook complete dishes, clean kitchen area. Salary: $15.50/hr (40hrs/wk). Apply:rrdcafe@gmail.com

직원모집

직원모집

Retail store supervisor, Reddimart, Fort St. John, FT, supervise staff,

Rakuraku Korean Cuisine in Burnaby seeks a F/T Cook

FT Food counter attendant,

직원모집 하나푸드(맛사랑)에서 리치몬드 H-Mart 내 한식당 및 분식코너에서 오래 함께 일하실 참심한 직원을 모집합니다.

-Comp. of Secondary School -3 yrs or more exp. in cooking required -Fluency in Korean and Read English -$17~19/hr, 40 hrs/week -Tel: 604-568-8385 E-mail: rakurakuinburnaby@gmail.com

모바일 중앙일보 www.joongang.ca/m/

이력서: matsarang@gmail.com 문의: 604-939-5380

Serve customers at counter, pack take-out orders, prepare miso & tea, ‘ $11-12/hr, Bay Sushi Cafe, Vancouver DT, youth welcome, Fax 604-806-0361, baysushicafe@hotmail.com

'최초'와 '1위'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중앙일보는 매일 아침 당신의 휴대전화로 찾아갑니다. 모바일 중앙은 아이폰ㆍ안드로이드폰ㆍ아이팟ㆍ 아이패드ㆍ태블릿PC 등 모든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사용 가능하며 속보는 물론 중앙일보의 다양하고 유익한 기사와 새로운 광고 미디어를 선보여 광고주들의 매출증대에 기여 합니다.

직원모집 Maple Story Trading Co., Ltd is looking for 2 F/T

Kitchen helpers. High School Diploma is required, but trainig will be provided. C$11.10/hr, 40hr/week, Thrsday ~ Monday , 5 days/week, Duties: -Wash, peel vegetables and fruit -Assist cook and staff -Remove trash and clear garbage Send your resume via email: 1966-hee@hanmail.net Maple Story Trading Co, Ltd. 45 8th AVe. New Westminster, BC, V3L 1X6

최첨단

디지탈 영상 광고보드

e

www.joongang.ca

성실한 직원은 스폰서 가능합니다. 주방장 0명 헬퍼 0명 데모 0명 딜리버리 0명

Lakeview Restaurant in Harrison Hot Springs seeks a Restaurant Hostess.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Exp. is an asset. Korean is an asset $11~13/hr, 40hrs/wk, Basic English harrison.lakeview@gmail.com Fax: 604-648-9110

직원모집

직원모집 maintain store operation, min 3y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13-14/hr, paid vacation, (Fax)250-785-3911 or reddimart@hotmail.com

직원모집

배너광고도 역시 중앙일보 홈페이지에서! 그 효과를 경험해보세요.

sᆞcᆞrᆞeᆞeᆞn AD

현장에서 직접 그 효과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광고문의: T. 604-347-7730

T.604-347-7730

Suite 200C 504 Cottonwood Ave.Coquitlam BC #C-927 Brunette Ave. Coquitlam, BC. V3K 1C8

Suite 200C 504 Cottonwood Ave.Coquitlam BC #C-927 Brunette Ave. Coquitlam, BC. V3K 1C8

직원모집 “금호타이어 마케팅부에서 함께할 가족을 찾습니다.”

직원모집

Jr. Marketing Assistant–Part-time 자세한 내용은 http://goo.gl/usZPa 를 참조하세요.

Well experienced Korean cook, min 3 y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16-18/hr, Full time position, Create and develop new menu, supervise kitchen operation, Korean asset, Baik Mi Korean reastaurant (Surrey), baikmi@hotmail.co.kr

직원모집

직원모집

AUTOMOTIVE REPAIR SHOP

Sunny Dragon Restaurant is looking for an experienced cook for Chinese cuisine.

fully equipment, 3 hoist, lots of costumers in Burnaby (Boundary and 1st ave) Call Martin for more details, $95,000

604-291-6469 / cell:604-767-7859

At least 5 years of working exp. C$16/hr, 40hr/wk, Duties: Prepare and cook meals & dishes, Plan menus, supervise, hire, and train kitchen helpers, oversee kitchen operations, maintain inventory and supplies. Send resume via e-mail: choisoonja@yahoo.com

직원모집 Japanese Restaurantin Langely. Hiring-F/T cook: 40hrs/week, Required: 3+yrs exp. High school diploma. wage:$18.50/hr 40hrs/wk. Resume: akanejap@gmail.com

직원모집 FT Japanese restaurant server, Basic English, Korean asset, completion of high school, Provide job training , 40hrs/ week, $11-12/hr, will arrange accomodation, Q Spot Japanese Restaurant , Fort St John Fax: 250-785-0059, Email: qspot@hotmail.com

문의:

604-347-7730

Suite 200C 504 Ave. Cottonwood Ave. #C-927 Brunette Coquitlam, BC.Coquitlam V3K 1C8

★★★ 급 구 함 : 취 업 비 자 , 영 주 권 신 청 가 능 :JAPANESE FOOD COOK, CHINESE FOOD COOK,KOREAN FOOD COOK : 604-506-5635/ EMAIL:estherkwonvan@hotmail.com * Korean Food, Chinese food or Japanese food cook Edu:G-12 up,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R or1 Canadian/K-town bbq Richmond Ltd/F:778-395-7033/ 4151 hazZelbridge way(aberdeen center)email:ktownbbqcanada!gmail.com * Food Service supervisor Edu:G-12 Exp:2yrs ofserver No certif.40hr/W Wage:$15/hr+tip,Korean, English :Duties:work schedule,quality control, maintain records & stock,repairs,sales, wastage.supervise servers, train Staff k-town bbq richmond ltd/F:778-395-7033/ 4151 hazZelbridge way(aberdeen center) email:ktownbbqcanada!gmail.com * Kitchen Helper Edu:G-6,Exp.:6 months,No certif. 40 hr/W Wage:$12/hr, Lang:must Korean & No or Basic English DUTIES: assist cook,clean Pots, Washes& sort materials,clean in & out of kitchen Choi Rest.(K-town) F:778-395-7033 #100-15155,101 Ave Surry.BC email: cleo.0706@hotmail.com * Korean Food CooksEdu:G:6-12 up,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hr. Korean, No English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R or1 Canadian/email:miyoung@hotmail.com Hansem food /F:604-985-8657 1647 East Pender St.Van BC * Korean Food,Chinese food or Japanese food cook Edu:G-12 up,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 Train 1P/R or1 Canadian/Choi Rest.(K-town) F:778-395-7033 #100-15155,101 Ave Surry.BC email: choirest@hotmail.com * Korean Food Cooks Edu:G:6-12 up,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R or1 Canadian/email:daebakbonga@gmail.com Robson Daebakbonga Rest./ F:604-602-4949 #201-1323 Robson St.Van email:daebakbonga@gmail.com * Food Service supervisor Edu:G-12 Exp:2yrs ofserver No certif.40hr/W Wage:$15/hr+tip,Korean, English: Duties:work schedule,quality control,maintain records & stock,repairs, sales, wastage.supervise servers,train Staff 1)Robson Daebakbonga Rest./ F:604-602-4949 #201-1323 Robson St.Van/daebakbonga@gmail.com * Japanese food or Korean food Cooks Edu:G-12,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 up/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 Train 1 P/R or1 Canadian/F:604-854-6205/ Little Japan Rest.:105-33643 Marshall Rd.Abbotsford B.C.stlee6800@korea.com * Korean Food Cooks Edu:G-12 up,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Check & order materials, Train 1 P/R or1 Canadian/Choi Rest.(K-town) F:778-395-7033 #100-15155,101 Ave Surry.BC email: choirest@hotmail.com * Food Service supervisor Edu:G-12 Exp:2yrs ofserver No certif.40hr/W Wage:$15/hr+tip,Korean, English: Duties:work schedule,quality control,maintain records & stock,repairs, sales, wastage.supervise servers,train Staff Choi Rest.(K-town) F:778-395-7033 #100-15155,101 Ave Surry.BC email: choirest@hotmail.com * Food & beverage servers Edu:G-12 No.Need Exp.(be trained )No certif.40hr/W, Wage:$12/hr+tip, Korean, Basic English,Duties:greet patrons,present menus,order & serve food,bill & accept payment,recommend foods and beverages Choi Rest.(K-town) F:778-395-7033 #100-15155,101 Ave Surry.BC email: choirest@hotmail.com


B10 국수의 神

2012년 12월 6일 목요일

1

2

3

4

알려드립니다 “국수의 신”은 화요일 종이신 문 수,목요일 e중앙일보(인터넷 www.joongang.ca) 금,토요일은 다시 종이신문으로 이어집니다. ※인터넷 e중앙일보에서는 전회 를 다시보실 수 있습니다.

“국수의 신”292회는 중앙일보 2757호에서 계속됩니다.




28

 2012년 12월 6일 목요일

조기축구도 K-리그다  한국형 디비전 시스템을 찾아서

 일본

 독일

스포츠

 한국

2012년 12월 6일 목요일

B11

조기축구하다 월드컵 득점왕 된 클로제  독일이니 가능 <2006년 대회>

80년 역사, 가장 완벽한 디비전 미하엘 발라크도 3부 리그 출신 지역별로 최대 12부 리그까지 축구협회 수익은 지역에 투자 독일의 축구 영웅 미로슬라프 클로제(34·라 치오)는 조기축구회 수준의 작은 지역 클럽 출신으로, 성장을 거듭해 독일 축구대표팀 의 간판 공격수가 된 입지전적 인물이다. 그는 열아홉 살까지만 해도 목공 일을 하 며 독일 7부리그 블라우바흐에서 뛰었다. 하 지만 재능을 알아본 상위 디비전 클럽들의 러브콜을 받아 여러 차례 팀을 옮겼다. 홈부 르크(5부리그)와 카이저슬라우테른 2군(3 부리그)을 거쳐 1999년 카이저슬라우테른 1 군에 합류하며 고대하던 분데스리가 무대를 밟았다. 베르더 브레멘을 거쳐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은 후엔 대표팀 에도 발탁됐다. 클로제는 월드컵 본선에서 만 14골을 터트려 최다골 기록 보유자인 호 나우두(브라질·15골)를 1골 차로 쫓고 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득점왕(5골)이기도 하 다. 독일 축구 관계자들은 자국 디비전 시스 템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클로제를 종종 언급한다. 또 다른 축구스타 미하엘 발라크 (36)도 3부리그 클럽 켐니츠 출신이다. 10차례 변혁기 거쳐 완성=독일은 디비전 시스템이 일반화된 유럽에서도 가장 완성형 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달 21일 프 랑크푸르트에서 만난 마쿠스 스텐저(38) 독 일축구협회 경기운영팀장은 “독일은 1933년 부터 지난해까지 78년간 총 10차례의 변혁기

지난달 17일 아우크스부르크와 프랑크푸르트의 분 데스리가 1부리그 경기에 관중이 가득 들어차 있다.

를 거치며 디비전 시스템을 완성했다. 특히 분데스리가 출범(1963), 1·2부리그 전담 조직 DFL(Deutsche Fußball Liga) 창설(2001), 마이어 포펠더 전 독일축구협회장의 하부리 그 전폭 지원 선언(2004) 등 이른바 ‘3대 개 혁’이 진화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독일은 크게 1~4부로 구성돼 있다. 지역 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하부리그는 최대 12 부리그까지 확장되며 각 디비전별로 승강제 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간다. 이론상 12부리그에 해당하는 크라이스리가D 소속 클럽이 승격을 거듭하면 분데스리가를 밟을 수 있다. 실제로 분데스리가 소속 클럽 호펜 하임은 8부리그에서 올라온 팀이다. 독일 디비전 시스템 성장의 저변에는 준법 정신이 투철한 독일인 특유의 국민성이 있다. 한 번 규정이 정해지면 가급적 지키려 노력하 는 독일인들의 성품 덕분에 디비전 시스템이 큰 어려움 없이 뿌리를 내릴 수 있었다. “받은 만큼 돌려준다”=독일축구협회의 적 극적인 노력도 큰 몫을 했다. 독일축구협회 는 DFL 및 전국 5대 권역·21개 주(州) 축구협 회의 상위 조직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디비전 시스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힘썼다. 독일 축구협회는 단일 스포츠 단체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1년 예산은 대한축구협회 의 2.5배인 1억7000만 유로(약 2500억원·2012 년 기준)에 이른다. 스폰서십과 TV중계권료, A매치 수입, DFL 회비 등이 주 수입원이며 2 만5000개 클럽에 속한 680만 명의 등록 선수 들로부터 매년 1인당 10유로(약 1만4000원) 안팎의 회비도 받는다. 스텐저 팀장은 “독일축구협회는 ‘받은 만 큼 돌려준다’는 비즈니스 마인드를 갖고 있 다”면서 “디비전 시스템의 뿌리인 지역축구 협회에 전체 수익의 약 4분의 1인 4000만 유로 (약 566억원)를 투자한다. 중·하부리그는 독 일축구협회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서 안정적 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축구협회 공인 에이전트 김홍근(28)씨 는 “독일 하부리그의 선수와 지도자, 심판 및 행정가들은 실력만 갖추면 상위 리그로 올라 갈 수 있다는 꿈을 갖고 있다”면서 “이는 독 일식 디비전 시스템에 대한 만족도와 충성심 을 높여 리그에 활기를 불어넣는다”고 강조 했다. 프랑크푸르트(독일)=글사진=박린 기자

쾰른FC 강등됐지만 5만 홈구장 꽉꽉 차

슈미츠 홍보팀장

“한결같은 팬심, 해체 상상 못해”

목공 일을 하며 7부리그에서 뛰던 아마추어 선수 미로슬라프 클로제는 상위 클럽으로 잇따라 이적하며 최고의 프로 선수로 성장했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는 득점왕(5골)을 차지하기도 했다.

[중앙포토]

rpark7@joongang.co.kr

지역협회 키우는 독일이 롤모델 완성형 승강제 못하는 한국 중앙집권적 축구협회가 문제 한국축구가 완성형 승강제를 도입하지 못하 는 가장 큰 이유가 ‘시스템의 부재’다. 대한 축구협회는 내년을 기준으로 프로 1, 2부 리 그와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챌린저스리그 까지 네 단계 디비전 시스템을 확보했다. 하 지만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우려해 승강제 의 범위를 프로리그 밖으로 확대하지 못하 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5000여 개에 이르는 조기축구팀을 비롯해 최대 2만 개에 달하는 미등록 클럽들에 대해선 관리할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 똑같은 고민에 대해 수십 년 전 독일축구

협회가 내린 결론은 ‘지방자치제’였다. 디 비전 시스템의 완성을 위해 독일축구협회가 주도권을 쥐고 큰 틀을 마련했지만, 실질적 인 하부 리그의 운영은 각 지역 축구협회에 맡겼다. 반면 한국 축구계의 행정력과 돈주 머니는 대한축구협회에 쏠려 있고, 10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쓰는 대한축구협회는 생 색내듯 16개 시도축구협회 운영비로 한 달 에 몇백만원씩을 내려 보낼 뿐이다. 한국형 디비전 시스템이 뿌리내리려면 시도축구협회가 튼튼해져야 한다. 지역 클 럽들이 활성화되고 권역별 리그가 정착된 다면 수백만 명의 축구 동호인이 대한축구 협회 등록 선수가 되고, 이들이 내는 회비 가 자신들에게 되돌아오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

쾰른(독일)=박린 기자

다이제스트

현대건설 야나 24점 도로공사 6연승 저지 여자배구 현대건설이 야 나와 황연주의 맹활약에 힘입어 도로공사의 6연승을 막았다. 현대건설은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 린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 로 역전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은 승점 12점 (4승4패)을 기록해 3위 도로공사(14점)를 제14888호 40판

“쾰른 시민들에게 쾰른 FC는 쾰른 대성당 같은 존재다.” 토비아스 슈미츠(37) 쾰른 FC 홍보팀장이 “K-리그 몇몇 구단은 2부리그로 강등되면 ‘팀을 해체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공공연히 한다”는 기자의 설명에 깜짝 놀라 건넨 대답 이다. 22일 구단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슈미 츠 팀장은 “하부리그로 강등된다고 팀을 없 앤다는 건 독일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쾰른 FC는 2부리그 클럽이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1부리그에서 17위에 그쳐 통산 5번째로 강등됐다. 1962년 분데스리가 창 설 멤버지만 최근엔 1·2부를 오르내리는 신 세다. 그럼에도 여전히 독일 클럽 전체 인 기 순위에서는 6위권을 지키고 있다. 5만 명을 수용하는 쾰른의 홈구장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 관중 점유율은 2부리 그 경기임에도 여전히 90%에 육박한다. 공식 서포터스(유료 회원) 5만5000명, 전국의 팬 400만 명이 변함없이 쾰른 FC를 지지하고 있다. 슈미츠 팀장은 “구단과 선수, 팬들 모두 다시 1부리그로 올라갈 수 있다는 희망 아 래 똘똘 뭉쳐 있다. 독일 2부리그 이하 대다 수 클럽도 같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쾰른은 승격과 강등을 거듭하는 과정에 서 관련 노하우를 차곡차곡 정리해 매뉴얼 화했다. 하부리그로 강등될 경우 구단 운 영에 대해서는 허리띠를 졸라매고, 팬들을 위한 행사에는 지출을 확대하는 것을 원칙 으로 정했다. 쾰른은 올 시즌을 앞두고 간판 공격수 루 카스 포돌스키(27)를 아스널(잉글랜드)로 이적시킨 것을 포함해 44건의 이적을 성사 시켰다. 몸값 비싼 선수들을 팔고 유망주들 을 데려와 빈자리를 메웠다. 팬들을 위해 시 즌 티켓 가격을 20% 할인하는 대신 스킨십 마케팅은 더욱 강화했다. 이날 팀 훈련을 마치고 인터뷰에 응한 북 한대표팀 출신 쾰른 공격수 정대세(28)는 “선수들 모두 다음 시즌 1부리그로 올라가 자는 열의와 희망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쾰 른 팬 레오니 뮬러(67)는 “자식이 성적 부진 으로 학교에서 1년 유급을 당했다고 그 아 이를 쫓아낼 부모는 없다. 그럴 땐 질책보다 격려가 필요하다”는 말로 강등팀을 대하는 팬의 심정을 설명했다. 슈미츠 팀장은 “해체를 논하는 K-리그 몇몇 팀도 독일 2부리그 이하 팀들처럼 절망 보다 희망을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늘의 스포츠 바짝 추격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외국인 선수 야나(25)였다. 24점을 올린 야나는 백 어택 4점, 블로킹 3점, 서브 에이스 3점을 뽑 아내며 올 시즌 자신의 첫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18점으로 활약한 황연주도 백어 택 3점, 서브 에이스 4점을 기록했지만 블로 킹 1개가 모자라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지 못했다. 반면 도로공사는 서브리시브가 흔 들리며 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32개의 범 실을 범한 데다 서브에이스도 13개나 내준 점이 뼈아팠다.

박병호 연봉 255% 인상된 2억2000만원

대한체육회 ‘학교체육진흥 계획’ 세미나

유도 코리아월드컵(한라체육관·오전 9시)

올 시즌 프로야구 홈런·타점·장타율 등 타격 3관왕을 차지했고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박병 호(26·넥센)가 올해 연봉 6200만원에서 255% 오른 2 억2000만원에 내년 연봉을 계약했다고 소속 구단 넥 센이 5일 발표했다.

대한체육회 학교체육위원회(위원장 황수연)는 6일 오후 2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학교체육진 흥 5개년 계획수립 연구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세미 나를 개최한다.

농구

KBO, 음주사고 고원준에 500만원 벌금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지 난 3일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롯데 투수 고원준(22) 에게 제재금 500만원과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 56시간 을 부과했다. 또한 롯데구단에는 선수 관리 책임을 물 어 엄중 경고했다.

스코어보드 유럽 챔피언스리그 디나모 자그레브 1-1 디나모 키예프 파리 생제르맹 2-1 포르투 몽펠리에 1-1 샬케 04 올림피아코스 2-1 아스널

프로-아마최강전 결승(고양체육관·SBS ESPN·MBC SPORTS+·오후 7시)

여자농구 우리은행-KB국민은행(춘천호반체육

관·SBS ESPN·오후 5시) 배드민턴 ^빅터코리아그랑프리골드(화순 이용대

배드민턴전용구장) ^빅터코리아주니어오픈(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이상 오후 2시) 프로배구 ^흥국생명-KGC인삼공사(KBS N·오

후 5시) ^대한항공-삼성화재(인천 도원시립체육 관·KBS N·오후 7시) 테니스 국가대표 2차 선발전(김천종합운동장)


B12 전면광고

2012년 12월 6일 목요일

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