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 for Kids
우리 아빠 최고! 글|정성미 편집장
이 그림은 일곱 살 민서가 시험에서 일등 한 아빠의 모습을 그린 거예요. “우리 아빠는 척척박사님이야. 힘도 세고 뭐든지 잘해. 아빠랑 있으면 하나도 무섭지 않아.” 겁 많은 민서도 아빠와 함께 가는 길은 아무 걱정 없대요. 하나님 아버지와 함께 가는 길은 어떨까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 우리 손을 잡으시고 때론 우릴 등에 태우시고 한시도 우리를 놓지 않으시죠. 그 하나님을 생각하면 그 어떤 일도, 그 어디라도 걱정 없어요.
우리 하나님 최고!
Contents 201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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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주머니
왜 사울은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했을까?
04 말씀의 샘
사울처럼 한쪽 이야기만 듣고 마음을 닫아선 안 된다
12 꼬마선교사의 일기
북유럽에 찾아온 따스한 햇살처럼(1회)/김우림, 핀란드
18 작은별 글마당
오지혁 6학년, 최권식 5학년
22 특집
지구촌을 하나로! 월드컵 이야기
32 박물관 기행
호기심과 상상력이 자라는 똑똑한 놀이터 서울상상나라
38 얘들아, 학교 가자
어둠 속에서도 밝은 꿈을 그려요/인도 최요셉, 최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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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발명이야기
뗏목으로 시작한 바다 정복의 꿈/최순식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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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 특강
제6강 진짜 나의 모습을 발견해야 한다/윤영숙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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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동화
믿음으로 싸워 거둔 승리/김성훈
60 만화속 이야기쏙
돛대를 놓아라!
표지 이야기 오지혁(13세)은 익산 이리동초등학교 축구선수로 활동하고 있어요. 매일 고된 연습을 하다보면 그만두고 싶고, 경기가 원하는대로 풀리지 않아 속상할 때도 있어요. 하지만 자신을 늘 응원해주는 가족들과, 자신과 늘 함께하시는 하나님 을 생각하며 파이팅하지요. 이처럼 마음에 의지할 대상이 있을 때 우리는 어려 움도 이길 수 있고 행복을 느낄 수 있답니다. (사진/홍수정, 일러스트/이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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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이야기 보따리
특별한 눈과 귀를 가진 아이
70 공모전 당선작
만화로 보는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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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생각하기
예수님이 찾아가신 38년 된 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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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rt to Heart
죄의 나무
94 다른 그림 찾기
이야기 세상에서 달라진 그림은?
95 성경 퍼즐 96 독자 리뷰
성경 속 낱말 이해하기
97 광고
공모전/시원한 여름 풍경(시화)
98 광고
IYF 영어마을 캠프
노지운 5학년, 김상민 3학년
키즈마인드 통권 333호 등록번호/서울 라-11394 등록일자/2007.1.12 발행일/2014.7.1 발행인/김창영 편집자문/최순식 편집장/정성미 기자/이성현 디자인/이가희 발행처/서울 서초구 양재동 183 (주)기쁜소식사 전화/02-2690-8860 ark4@goodnews.kr 인쇄처/(주) 타라티피에스 값/2,500원 한국 도서잡지 윤리실천 강령을 준수합니다.
말씀의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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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처럼 한쪽 이야기만 듣고 마음을 닫아선 안 된다 We Should Not Close Our Heart by Hearing a One-Sided Story like Saul 사울은 그리스도인들을 잡아 가두는 일에 앞장섰습니다. 그리스도인들과 대화하지 않고 자기 생각을 따라 마음을 닫은 것입니다. 그러다가 예수님을 만나 자신의 생각 이 틀린 것을 깨닫고 거기에서 벗어나 예수님의 일꾼이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자기 생각만 고집하지 말고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며 마음을 나누며 살기를 바랍니다. 그럴 때 세상은 더없이 밝고 아름답게 변할 것입니다. 글|박옥수 목사 번역|최준환 그림|전혜진
‘나사렛 예수가 살았단 말인가!’
“Jesus of Nazareth Is Alive?”
사도행전 9장에 보면, 예수님을 믿는
Acts chapter 9 tells the story of Saul who persecuted Christians, those who believed in Jesus. Saul was on his way to Damascus to arrest the Christians there and to bring them bound to Jerusalem. When he came near Damascus, there was a sudden light in the heavens that shone on him. Shocked, Saul fell to the ground. That is when he heard a voice. “Saul, Saul, why do you persecute Me?” “Who are You, Lord?” “I am Jesus whom you persecute.” Saul was startled. “Jesus of Nazareth, who I thought was dead, is actually alive?” This is how Saul met Jesus for the first time in his life.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는 사울이 나옵 니다. 사울은 다메섹에 있는 그리스도 인들을 붙잡아 예루살렘으로 끌고 오 려고 다메섹으로 올라가고 있었습니 다. 사울이 다메섹 가까이에 갔을 때 갑자기 하늘에서 밝은 빛이 그를 비추 었습니다. 사울이 놀라 땅에 엎드러졌 는데, 그때 소리가 들렸습니다.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 “주여, 누구십니까?” “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라.” 사울은 깜짝 놀랐습니다. ‘아니, 내가 죽었다고 생각한 나사 렛 예수가 살았단 말인가!’ 사울은 그렇게 난생처음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The Many Problems That Occur 대화하지 않아서 일어나는 많은 문제들 세상에는 많은 어려운 일들이 일어납
from Not Communicating
Many difficulties arise in the world. 니다. 원인을 살펴보면, 사람들이 서 When we search for the causes of these 로 대화하지 않아서 일어나는 어려움 difficulties, many times it is because 들이 참 많습니다. 한집에 살면서도 people do not converse with each other. 대화하지 않으면 마음이 흐르지 않고, Even though you may live in the same 마음이 흐르지 않으면 점점 멀어져서 house, if you do not talk, there will 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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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와 불신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 로 인해 다툼과 많은 문제가 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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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것을 봅니다. 여러 가지 문제와 절망 속에서 괴 로워하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하지 않습니다. 그들 은 이런저런 이유로 마음을 닫고 자 기 혼자만의 생각 속에서 삽니다. 그 로 말미암아 일어나는 피해가 얼마나 큰지 모릅니다. 반대로, 자기 생각에 맞지 않더라도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 는 사람은 아름다운 삶을 삽니다. 다 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그 사 람의 마음이 내 마음에 들어와서 그 사람을 이해할 수 있고, 그러면 서로 마음이 흘러 가까워집니다. 그렇게 지내다 보면 얼마나 행복해지는지 모 릅니다.
사탄은 사울 속에 한쪽의 생각만 하게 했다 사울은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예
no flow of the heart. If there is no flow of the heart, you become more distant. This is when misunderstanding and distrust starts to sprout. We can see that many conflicts and problems occur from this. People who are in suffering caused by various problems are mostly those who do not communicate with others. They close their heart because of various reasons and live inside of their own thoughts. They don’t realize how much harm is caused by this. Conversely, those who listen to others, regardless of whether what they say fits with their thoughts, live a beautiful life. As we listen to the stories of others, their heart flows into our heart and thus, we are able to understand them. That is how our heart flows and becomes close. You can’t imagine how happy you can become by living this way.
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뒤 사흘 만에 부활했다.”고 하는 이야기
Satan Made Saul to Think of
를 들었을 때, 즉시 ‘말도 안 돼! 어떻
Only One Side
게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사람이 부
When Saul heard from those who believed 활해?’ 하는 마음이 올라왔습니다. in Jesus that, “Jesus resurrected in three 그리고 ‘예수님을 믿는 놈들이 선량 days after being crucified on the cross,” 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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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백성들을 속이고 있군. 누가 그런
immediately thought, “This is nonsense! 이야기에 속을 것 같아?’ 하고는, 그 How can someone resurrect after being 리스도인들을 잡아 때리고 감옥에 가 crucified? The rascals who believe in Jesus must be deceiving our good citizens. 두는 일에 앞장섰습니다. 사탄이 사울의 마음에 그리스도인 Who can be fooled?” Saul stood at the 들의 이야기는 들을 것도 없는 잘못 forefront of persecuting Christians, beating 된 이야기이며, 그들은 잘못된 사람들 and putting them in jail. Satan planted in Saul’s heart the 이라는 생각을 넣은 것입니다. 그리 고 사탄은 사울 속에 비뚠 마음이 자리 thought that the stories told by Christians 잡게 하려고 그리스도인들과 만나는 are misleading and worthless and that 것을 철저하게 막았습니다. ‘저들의 they are wrong people. In order to 이야기는 들어볼 필요가 없어! 저런 establish a crooked heart in Saul, Satan 인간들은 감옥에 가두고 죽여야 해!’ vigorously blocked him from meeting 하는 생각을 주어서 사울이 그리스도 Christians. “It’s completely meaningless 인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은 to hear their stories! Those people have to be put behind bars and should be killed!” 생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악한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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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는 각가지 문명의 혜택을 누리며 편안하게 살고
Satan gave him these thoughts so that it would be unimaginable for him to even listen to the stories of the Christians.
있습니다. 하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 들이 잠을 못 자고 괴로워하고 절망 하는지 모릅니다. 그 이유는 대화하
The Most Evil Person in the World Is . . .
As people living in the 21st century, we 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화를 하면 서 are living comfortably, enjoying the 로 마음이 흘러서 서로를 믿게 됩니 various benefits of modern civilization. 다. 믿는 사람이 있으면 우리 마음이 But there is surely no telling how many 평안해지는데, 사탄은 사람들이 평 people remain sleepless at night and 안을 누리지 못하게 하려고 대화하는 suffer in despair. This is because we don’t communicate. As we talk, our 것을 가로막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악한 사람이 있다 heart starts to flow and we get to trust 면, 그는 ‘내 생각이 옳아! 다른 사람 each other. If we have someone we 들의 이야기는 들어볼 필요도 없어!’ trust in, our heart finds peace. But Satan 하고 사울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입니 blocks us from communicating in order 다. 아무리 자신이 옳다 하더라도 다 to keep us away from this peace. The most evil person in the world 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야 합니다. 상대의 이야기가 듣기 어렵고 마음에 would be someone who has the heart of 맞지 않더라도 대화를 나누며 살면, Saul: “My thought is right! I don’t have 좋은 집에서 편안하게 혼자 사는 것보 to listen to others!” No matter how right 다 훨씬 기쁘고 즐겁고 행복할 수 있 you may be, you must listen to others. Even though their thoughts might be 습니다. hard to listen and accept, as you live your life communicating this way, you will ‘내가 얼마나 악했는가! be able to live a life much happier than if 내가 얼마나 잘못했는가!’ 사울은 일방적인 생각을 가지고 그리 you were living in a good house all al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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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도인들과 대화를 하지 않았기 때문 에 예수님이 사울에게 나타나셨습니다.
“How Evil Was I! How Wrong Was I!”
Because Saul had a one-sided thought 사울은 예수님이 “나는 네가 핍박하는 and did not communicate with 나사렛 예수다.”라고 하셨을 때, 사울 Christians, Jesus appeared to Saul. When Jesus said, “I am Jesus whom you 의 마음에 돌이킴이 일어났습니다. ‘아, 내가 얼마나 많은 그리스도인 persecute,” Saul had a change in heart. “Oh, how many Christians did I 들을 애꿎게 때리고 옥에 가두고 죽 게 했는가! 내가 얼마나 잘못했는가! blamelessly beat and imprison for them 정확히 알아보지도 않고 내 생각만 믿 to die! How wrong was I! I did not even try to find out the truth and just believed 었구나!’ 사울은 비로소 자신이 너무나도 in my thoughts!” Saul at last acknowledged how big a 큰 잘못을 저지른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때 예수님이 “일어나 성으로 들어 mistake he had committed. That is when 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울은 예 Jesus spoke, “Arise, and go into the 수님의 말씀을 좇아 성으로 들어가서 city.” Saul followed the Word of Jesus
아나니아를 만나고, 다른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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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득 찼습니다.
and went into the city and met Ananias. He also met many other Christians and communed with them. During this, the hatred and anger that filled Saul’s heart was replaced with repentance and regret and as he shared hearts with the Christians, peace filled his heart.
예수님 안에서 서로 마음이 흐르는
I Wish That You Taste the Joy
기쁨을 맛보게 되기를…
of Having a Flow of Heart
사울처럼 오늘도 하나님께 마음의 문
with Others in Jesus
인들을 만나 많은 교제를 나누었습니 다. 그러는 동안 미움과 분노와 증오 로 가득 차 있던 사울의 마음에 후회 와 미안함이 자리하고, 그리스도인들 과 마음으로 교류하면서 얻은 평안이
을 닫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친
Just like Saul, even today there are 구들이나 이웃에게 마음의 문을 닫 people who have a closed heart towards 고 있는 사람도 많고, 가족 간에 마음 God. There are many people with a 을 닫고 사는 사람도 많습니다. 우리 closed heart towards their friends and 도 한쪽으로만 생각했던 사울처럼 마 neighbors. There are also many people 음을 닫지 말고, 다른 사람들과 이야 who have closed hearts towards their 기를 나누며 마음이 흐르기를 바랍 family. We should not close our hearts 니다. 예수님 안에서 마음이 흐르는 like Saul who thought of only one side, 부모와 자식, 마음이 흐르는 형제지 and have a flow of heart with others by 간, 마음이 흐르는 스승과 제자, 마음 communicating. I wish you all become 이 흐르는 친구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parents and children, brothers and sisters, 그렇게 살 때 세상은 더없이 밝고 아 teachers and students whose hearts flow inside of Jesus. When we live like this, I 름답게 변할 줄 믿습니다. believe the world will become a brighter and more beautiful place.
말씀의 샘을 읽고 11
너는 _를 기울여 _ _ 있는 자의 _ _을 들으며 내 _ _에 마음을 둘지어다.
꼬마 선교사의 일기
12
북유럽에 찾아온 따스한 햇살처럼 첫 번째 이야기
핀란드의 빛나는 꼬마선교사
우림이는 3살 때부터 부모님(김진수 선교사)과 함께 핀란드에서 살았어요. 성경 말씀으로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하는 아빠를 가장 존경한다는 우림이. 그래서 아빠와 같은 선교사가 되는 꿈을 품고, 핀란드어는 물론이고 스웨덴어와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어요. 겨울이 긴 나라 핀란드에 따스한 햇살이 더욱 반갑듯이, 어려울수록 자신과 함께하시는 하나님이 더욱 감사하다는 우림이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봐요. 글|김우림(12세) _핀란드 헬싱키
2014년 5월 26일
나의 축구 친구들 학교 수업을 마치고 친구들과 축구장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나와 같은 5학년 AC반 친구들인 악셀(Axel), 누우띠(Nuutti), 일마리(Ilmari), 엘모 (Elmo),
뚜오마스(Tuomas), 에밀(Emir)이 축구장에 모였다. 우리는 두 명
의 주장을 정하고 팀을 나누어 시합을 했다. 축구를 한번 시작하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3, 4시간씩 뛴다. 내 친구 엘모(Elmo)는 마른 편인데 달리기가 빠르고 우리 중 실력이 가장 좋다. 오늘은 우리 팀이 4대 0으로 이겨서 햄버 거를 얻어먹었다.
작년에 나는 한국말을 배우기 위해 한국에 가서 한 달 반 동안 한국 학교 에 다녔다. 대부분의 한국 친구들은 오후 2∼3시에 수업을 마치고 다시 학 원에 가서 한참씩 공부를 했다. 또 숙제가 많아서 집에 가서도 노는 시간보 다 공부하는 시간이 더 많은 것 같았다. 이곳에는 학원이 없기 때문에 학교 수업을 마치면 집에서 시간을 보내든지 친구들과 모여 운동을 한다. 핀란 드에는 학교 운동장 외에도 동네 곳곳에 넓은 운동장이 있다. 그래서 친구 들과 모여 축구 하는 아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나는 좋아하는 축구를 실컷 할 수 있는 핀란드에서 살아서 다행이다. 특히 핀란드는 여름이 되면 해가 밤 10시까지 떠 있기 때문에 한참씩 놀 수 있어서 더 좋다. 나는 일 년 전에 이사를 하는 바람에 지금의 학교로 전학을 왔다. 그런 데 우리 반에는 아시아인이 나밖에 없어서 친구들이 나를 어색해했다. 나 도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이 어려웠다. 그 런데 친구들이 축구를 좋아하고 나도 축구 를 좋아해서 친해질 수 있었다.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면 학교생활이 어려웠을 텐데, 하나님이 내게 축구를 통해 친하게 지낼 수 있는 친구들을 주셔서 감사하다.
친구들과 축구를 하면서 많이 친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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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31일
졸업식과 종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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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학교에서 특별한 행사가 있는 날이다. 6학년 선배들의 졸업식도 있 고 각 학년마다 부모님을 초대해서 종업식을 한다. 이곳은 8월에 새 학기를 시작해서 이듬해 5월에 학년을 마친다. 핀란드는 겨울이 길고 여름이 짧기 때문에 여름을 아주 소중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따뜻한 여름을 즐기라는 뜻 에서 여름방학을 3개월씩이나 준다. 나는 이번 여름방학이 지나면 6학년이 된다.
우리는 졸업하는 선배들을 위해 2주 동안 노래연습을 했다. 특이하게도 서로 마주보고 서서 손에 신발을 잡고 높이 들어 터널을 만든다. 그런 상태 로 노래를 부르는 동안 선배들이 터널로 지나가는 것이다. 핀란드는 마르 틴 루터의 사상을 따라 세워진 기독교회가 많은 나라이다. 그래서 졸업식 때도 여름에 따뜻한 햇볕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노래를 불렀다. 선배들이 다 모이자 과목마다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에게 상장과 상금을 주었다. 또 투표를 해서 가장 친절한 친구를 뽑아 상도 줬다. 마지막 으로 1학년과 2학년 동생들이 6학년 형, 누나들에게 장미꽃을 하나씩 건 네주고 손을 잡고 강당을 나가는 것으로 졸업식을 마쳤다. 졸업식을 마치고 우리는 각자 교실로 돌아가 친구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그러나 다음 학년이 되어도 헤어지는 것은 아니다. 선생님과 친구들 모두 다음 학년으로 그대로 올라간다. 몇 년 동안을 함께 지내다보니 더욱 친밀 하고 가까운 사이가 된다. 나는 이번 방학에는 스웨덴어와 영어 공부를 많이 하려고 한다. 스웨덴 에서 성경세미나 열리면 통역을 하고 싶기 때문이다. 3개월 방학 동안 열 심히 공부해야지!
담임선생님이신 수산나 선생님과 반에서 친하게 지내는 친구 아로예요. 다음 학년에도 함께 공부 할 수 있어서 좋아요.
제가 다니는 ‘히에까하르유’ 초등학교예요.
졸업식 날, 강당에 모여 선배들 의 졸업을 축하하는 공연을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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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김새도 다르고 언어도 다른 곳에서 사는 것이 힘들 때가 많아요. 하지만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것을 볼 수 있어서 좋아요. 오늘도 저는 하나님이 주신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핀란 드의 꼬마선교사랍니다.
2014년 6월 2일
자전거를 통해 배운 믿음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동생 우빈이와 밖에 나가 자전거를 탔다. 방학이라 시 간도 많고 날씨가 좋아서 밖에서 자주 시간을 보낸다. 동생과 공원에서 자전 거를 타다 보니 하나님께서 처음으로 자전거를 주셨던 일이 생각났다.
핀란드에 와서 지낸 지 몇 년 안 되었을 때, 자전거가 너무나 갖고 싶었다. 그래서 아빠께 말씀드렸더니 “우림아, 하나님께 기도하자. 하나님이 반드시 응답해주실 거야.”라고 말씀하셨다. 그날부터 나는 기도하고 또 기도했다. 그 런데 거의 2년이 지나도록 자전거가 생기지 않아 실망스러웠다. 그러던 어느 날, 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바로 전에 아빠와 성경공부를 하시는 유하 아저씨께서 집에 아들이 타던 자전거가 있는데 내게 주고 싶다고 하셨다. 나는 너무나 기뻤다. 아저씨께서 자전거를 주시기로 한 날, 나는 아 빠 엄마를 따라 아저씨 댁에 갔다. 정말 마음에 쏙 드는 자전거였다. 자전거 를 받아오던 날, 정말 행복했다. 기도를 해도 자전거가 생기지 않았을 때 ‘하나님이 진짜 계실까? 내 기도 를 들으시긴 할까’ 하고 하나님을 의심했다. 그런데 내게 정말로 자전거가 필 요해지자 하나님이 자전거를 주시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이 계신 것을 믿을 수 있었다. 그 뒤로는 필요한 것이나 어려운 문제가 생길 때마다 아빠 엄마께 말 씀드리고 같이 기도했다. 운동복, 운동화 등 하나님은 내게 필요한 것들을 응 답해 주셨다. 몇 년 전 내게 자전거를 주신 하나님, 내가 어려울 때마다 내 기도를 들으 시는 하나님을 생각하니까 자전거 페달을 밟는 발에 힘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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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를 하며 만난 하나님 오지혁_익산 이리동초등학교 6학년
나는 4학년 때부터 학교 축구부에서 공격수로 뛰고 있다. 사촌형이 축구하는 모습이 멋있어 보여서 시작했는데 막상 해보니 어려운 점이 많았다. 그러다보니 하나님께서 도와주신 일이 많은데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 지난 동계훈련 때 있었던 일이다. 전국 순위 3위 안에 드는 강팀과 연습경기를 하다가, 상대편 선수의 태클에 넘어져 오른쪽 발목을 다치고 말았다. 시합을 마치고 발목을 보니 퉁퉁 부어올랐고 많이 아팠다. 나는 통증보다 더 걱정되는 것이 있었다. 동계훈련을 잘 마쳐야 다가올 대회에 선발로 뽑힐 수 있기 때문이었다. 다음 날도 다른 팀과 경기가 있는데, 발목 통증과 걱정 때문에 밤늦도록 잠을 못 잤다. 나는 하나님께 기도했다.
“하나님, 대회가 얼마 안 남았는데 부상을 당하면 게임을 뛸 수 없어요. 제 발목이 빨리 낫게 해 주세요.” 기도를 하는데 전에 들었던 박옥수 목사님의 간증이 생각났다. 목사님은 위궤양으로 배가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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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팠을 때 기도하시고, 마가복음 11장 24절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는 말씀을 생각하셨다고 했다. 그래서 계속 설사를 했지만 나았다고 믿었고,
축구 선수생활을 하면서 힘든 때도 많지만 하나님을 찾고 나를 도우시는 하나님을 자주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아요.
결국 깨끗이 나으셨다. 목사님을 낫게 하신 하나님이
나에게도 말씀하신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러자 걱정이 사라졌다. 아침에 일어나서 기지개를 펴고 운동장에 나가 스트레칭을 하면서 몸을 풀었다. 시합 바로 직전 문득 ‘발목이 괜찮을까? 잘 못 뛰면 어떡하지?’ 하는 의심이 들었다. 그래서 우리 팀 친구들에게 “어제 내가 다쳐서 잘 못 뛸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자 친구들이 “네가 못 뛰면 우리가 그만큼 더 뛰어줄게.” 하고 위로해 주었다. 시작 휘슬이 울리고 시합이 시작되었다. 다른 생각은 잊고 운동장을 정신없이 뛰어다녔다. 한참을 뛰어다니다 문득 발목이 아프지 않다는 것을 생각했다. 발목이 깨끗이 나은 것이다. 그날 시합을 잘 마치고 동계훈련도 무사히 마쳤다. 그 뒤로 대회에 출전해 맘껏 뛰며 골을 넣을 수 있었다. 나는 축구를 하며 어려움도 많이 만나고 더 이상 할 수 없을 것 같은 한계를 많이 느낀다. 그런데 축구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살면서 힘든 일을 겪는다는 것을 알았다. 또 앞으로 나에게 어려운 일이 있겠지만 그때마다 지금처럼 나를 도우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살 것을 생각하면 정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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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사랑을 발견한 날 최권식_대구 성남초등학교 5학년
형과 동생들 사이에서 지내다 보면 속상할 때도 있지 만, 가족들의 사랑을 발견한 지금은 정말 행복해요. (노란 셔츠가 저예요.)
나는 집에서 4남매 중 둘째다. 엄마는 내가 늦게 자거나 방 정리를 안 하면 “형처럼 좀 해봐. 형은 저렇게 잘하잖아. 너도 본받아.”라고 하신다. 또 동생과 장난을 치다가 잘못해서 동생이 다치거나 울면 엄마는 나만 혼을 내신다. 내가 볼 때는 엄마는 나만 빼고 형과 동생들한테만 잘해주는 것 같았다. 그래서 괜히 형과 동생들을 괴롭히고 엄마, 아빠 말씀도 잘 듣지 않았다. 나는 형과 동생들이 없어지고 나만 사랑을 받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21 그러다가 지난 5월 26일부터 4박 5일 동안 학교에서 영어마을로 현장학습을 갔다. 나는 가족들과 떨어져 지낼 것이 정말 좋았다. 엄마, 아빠의 꾸중도 안 듣고 귀찮은 동생들 없이 맘 편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았다. 영어마을에서 친구들과 영어를 배우며 재밌게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런데 이틀째 되는 날 밤에 잠자리에 누웠는데, 집에서 잠자기 전에 늘 동생들과 장난치던 것이 생각났다. 그러자 갑자기 가족들이 보고 싶어졌다. 나는 집에 전화를 했다. 엄마가 받으셨는데, 무척 반가워하시면서 “권식아, 몸은 괜찮니? 아픈 데는 없고? 잘 지내고 있지?”라고 물으셨다. 평소에는 느낄 수 없던 엄마의 사랑이 느껴졌다. 그리고 바로 밑에 있는 남동생이 수화기 옆에서 “형, 보고 싶다.” 하고 말했는데, 나는 깜짝 놀랐다. 늘 나에게 까불던 동생이 나를 보고 싶어 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기 때문이다. 현장학습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자 여동생이 나를 보고 울먹이며 “오빠, 왜 이제 와?” 했는데, 나도 울컥했다. 성경에 나온 둘째 아들이 집을 떠났다가 돌아왔을 때 아버지가 기뻐하며 맞아준 것처럼, 우리 가족들은 모두 나를 보고 싶어 하며 기쁘게 반겨주었다. 그동안 나는 내 편에서 가족들을 생각하며 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가족들의 사랑과 소중함을 모르고 동생들을 괴롭히고 나를 꾸중하는 엄마에게 불평을 했다. 지금은 엄마 말씀을 귀담아 듣고 동생들에게도 한발 양보하며 지내고 있다. 그러니까 하루하루가 행복하고 감사하다. 가족의 사랑을 발견하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특집
지구촌을 하나로! 22
월드컵 이야기 지구촌에는 큰 스포츠대전이 두 가지 있습니다. 바로 올림픽과 월드컵축구대회입니다. 올해는 브라질에서 20번째 대회가 열려 전 세계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80여 년 동안 수많은 감동과 기록을 남기며 갈수록 사랑받고 있는 월드컵 이야기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진행|정성미 편집장, 이성현 기자
Contents
1 월드컵의 역사와 의의 2 월드컵의 인상적인 기록들 3 월드컵스타들의 빛나는 마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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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월드컵의 역사와 의의 24
공 하나에 웃기도 하고 춤추기도 하는 월드컵. 전 세계인의 축제로 자리 잡은 월드컵이 언제, 어떻게 생겼는지, 그리고 월드컵이 가지는 의미를 알아봅니다. 글|박세준 문경FC 축구교실 코치, 안동대학교 체육학과 3학년
월드컵의 시작
력했습니다. 그러나 나라마다 축구 규
월드컵은 올림픽과 2년의 시간 차이를
칙이 조금씩 다르고 교통·통신 수단이
두고 4년마다 열리고 있습니다. 축구
발달하지 않은 때여서 세계 여러 나라
라는 한 종목만으로 한 달 남짓 각축을
가 한자리에 모여 경기를 펼친다는 것
벌이는, 세계에서 가장 큰 운동경기입
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 뒤 1906년에
니다. 선수들은 프로든 아마추어든 출
잉글랜드, 스코틀랜드도 FIFA에 가입
전이 가능한데 반드시 자신의 국적에
해 활동하기 시작했고, 1908년 런던올
따라 출전해야 합니다.
림픽부터 축구를 정식종목으로 채택했
영국에서 시작된 축구는 19세기 중
습니다. 그리고 비로소 1930년에 우
반에 들어서면서 유럽 및 남미로 퍼져
루과이에서 13개 나라가 참가한 제1회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19세기 말에 들
월드컵이 열렸습니다.
어서서 국제경기가 많아지자, 1900년
세 번째 대회는 프랑스에서 열렸는
에 열린 제2회 파리올림픽 때부터 축구
데, 당시 대회장인 줄 리메가 우승컵
를 시범종목으로 채택했습니다. 그 결
을 주어 ‘줄리메컵 세계선수권대회’라
과 각국의 축구협회를 이끌 수 있는 대
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그 후 2차 세계
표 조직의 필요를 느낀 프랑스를 비롯
대전이 일어나 12년 동안 대회를 하지
한 유럽 7개 나라들이 모여 1904년에
못하다가 1950년에 브라질에서 다시
국제축구연맹(FIFA)을 만들었습니다.
대회를 시작해 지금과 같이 큰 대회로
FIFA는 세계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노
발전한 것입니다.
매회 최고의 대회로 자라다
월드컵! 지구촌을 하나로
올해까지 80여 년 동안 20번의 대회가
회를 거듭할수록 월드컵의 인기가 높
열리는 동안 때론 감동적이고 때론 황
아지는 것은 월드컵이 인종과 지역,
당한 명경기들이 이어졌습니다.
문화와 빈부의 격차를 뛰어넘어 전 세
또한 월드컵은 전 세계에 많은 영향
계인을 하나로 묶어주는 역할을 하기
을 끼쳤습니다.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
때문입니다. 실제로 코트디부아르는
기 위해 본선대회 3년 전부터 시작되
월드컵으로 인해 5년간 이어지던 내전
는 예선을 진행하여 평소 축구에 대한
이 끝나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나라
관심이 무척 높아졌습니다. 또한 서
들도 월드컵을 보기 위해 전쟁을 중단
로 자기 나라에서 대회를 치르기 위해
하는 일이 종종 있었다고 합니다. 우
몇 년씩 준비를 하고 열띤 홍보를 하기
리나라의 경우도 2002년 한일월드컵
도 합니다. 월드컵을 개최할 경우 전
이후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세계에 자기 나라를 알릴 수 있고 관광
우리 대표팀을 응원하는 국민들의 마
수입, 중계수입 등으로 어마어마한 경
음이 하나로 모아졌습니다.
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입니
앞으로도 월드컵이 전 세계에 평화
다. 물론 승부에 과열된 나머지 사건
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아름다운
사고들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행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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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월드컵의 인상적인 기록들 26
줄리메컵은 어디에? 제1회부터 9회 월드컵까지 우승팀에게 황금 트로피를 수여했어요. 월드컵의 창시자인 줄 리메의 이름을 따서 만든 줄리메컵은 우승국이 받아 보관하고 있다가 다음 대회 때 새 우승국에게 넘겨주 었어요. 만약 한 국가가 3회 이상 우승을 하면 트로피를 영구 소장할 수 있게 했는데, 브라질이 월드컵 3회 우승 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우승컵을 차지했어요. 그런 데 1983년에 도난을 당하여 아직까지 행방불명이랍니다.
가린샤 클럽 회원들을 조심해 월드컵 본선에서 골을 넣은 뒤 곧바로 퇴장당한 선수 들을 ‘가린샤 클럽 회원’이라고 해요. 1962년 칠레 월드컵에서 브라질의 가린샤 선수가 칠레와의 4강 전에서 두 골을 넣은 뒤 종료직전 상대 수비수를 걷어 차 퇴장을 당한 일이 있었는데, 그때부터 붙여진 이름이라고 해요. 월드 컵 무대에서 세 번째 가린샤 클럽 회원은 대한민국의 하석주 선수예요.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하석주 선수는 프리킥으로 득점한 뒤 거친 태클로 퇴장당했는데, 36년 만에 가린샤 회원 이 나왔다며 화제를 불러 모았어요. 그 외에도 2002년에는 브라질의 호나우지뉴 선수가 골 을 넣은 후 상대수비수의 발목을 밟아 퇴장을 당했고, 2006년 프랑스의 지단 선수가 골을 넣은 뒤 상대 선수를 박치기한 바람에 퇴장을 당했어요. 아무리 골을 넣어 기분이 좋다고 해도 어처구니없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겠죠?
우리가 만든 공으로 찰 거야 1930년 1회 우루과이 월드컵 결승전에서 맞붙은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는 서로 자기 나라에서 만든 공을 사용하겠다고 논쟁을 벌였어요. 지금처럼 공인구(주최 단체에서 사용을 인정한 공식 공)가 없던 시절이라 벌어진 일이었지요. 결국 경기의
심판을 맡은 벨기에의 란제누스 주심은 동전던지기를 하여 전반에는 아르헨티나 공을, 후반에는 우루과이 공을 사용했어요. 결국 우루과이가 4대 2로 우승했어 요. 그 후 1970년 멕시코월드컵 때부터 공인구를 만들어 사용함으로써 모든 논 쟁이 끝났다고 해요.
월드컵에서 어떤 공을 썼을까? 1970년 멕시코월드컵: 텔스타(Telstar) 가볍고 탄성이 좋은 축구공을 연구하던 아디다스 사에서 텔스타(Telstar)를 개발해 공인구 제작 독점권을 획득했어요. ‘텔레비전 속의 별’이란 뜻의 텔스타는 최초 위성 생중계를 기념하기 위해 붙인 이름이에요. 기존의 줄무늬 가 아닌 12개의 검정 오각형과 20개의 흰 육각형으로 만들었어요. 1978년 아르헨티나월드컵: 탱고(Tango) 아르헨티나의 전통춤인 탱고를 형상화시킨 삼각 무늬를 써서 디자인 적으로 혁명을 일으켰어요. 방수 기능을 보완하여 수중전에서도 문제 없이 제작되어, 20년 간 월드컵 공인구의 자리를 차지했어요. 1998년 프랑스월드컵: 트리콜로(Tricolore) 월드컵 최초의 컬러 공인구로 화제를 모았어요. 프랑스 국기의 3색으로 디자인하여 이름을 ‘세 가지 색깔’이라는 뜻으로 붙였어요. 표면을 최대한 매끄럽게 하여 공기 저항을 최소화했어요. 슈팅이 빠르고 날카로워져 골키퍼들은 상당한 고생을 했지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브라주카(brazuca) ‘브라질 사람’이라는 뜻의 브라주카는 날씨, 고도, 습도 등 다양한 환경에 서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 완성했어요. 최첨단 기술을 투입해 6조각으로 만들어 구에 가장 가까운 모양을 하고 있어요. 공기 넣는 부분을 라텍스로 만들어 불규칙한 리바운드를 줄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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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로 뛰게 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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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아시아에서 월드컵에 진출한 나라는 대한민국과 일본, 사우 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이란으로, 대부분은 월드컵 문턱을 넘지 못했지요. 그런 데 인도는 1950년 브라질월 드컵 진출 자격을 획득하고도 월 드컵에 참가하지 못했어요. 이유는 맨 발로는 선수가 경기에 뛸 수 없다는 규칙 때문이었답니다. 그동안 인도 선수들 은 축구화를 신지 않고 맨발로 연습을 했기에, 본선에서도 맨발로 뛰겠다고 했어 요. 하지만 FIFA는 규정을 어길 수 없다고 거절했고 결국 인도는 출전을 포기했 지요. 그 뒤로 64년 동안 인도는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답니다. 그때가 마 지막이 될 줄이야!
재미있는 기록들 1.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거둔 나라는?
브라질이 다섯 번 우승 2. 월드컵에 가장 많이 참가한 선수는?
멕시코의 안토니오 카르바할과 독일의 로타어 마테우스가 각각 다섯 대회에 출전 3.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한 선수는?
독일의 로타어 마테우스가 스물다섯 경기에 출전 4. 가장 많은 우승을 경험한 선수는?
브라질의 펠레가 세 차례 우승 5.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브라질의 호나우두가 15골 득점
역사상 가장 멋진 페어플레이 2002년 한일월드컵 때 대한민국과 터키의 3, 4위 결정전이 펼 쳐졌어요. 원래 월드컵 3, 4위전은 큰 의미가 없어 주력선수를 빼고 형식상 경기를 하는 분위기이기에, 아예 경기를 없애자는 말이 나올 정도로 중요도나 흥미가 떨어지는 경기예요. 그런데 바로 그날 감동적이고 극적인 경기가 펼쳐졌어요. 경기 시작 전 터키의 국가가 울려 퍼지기 시작하자, 대한민국 관중석에서 대 형 터키 국기가 펼쳐진 것이에요. 그 장면을 본 터키 선수들과 터키 중계진들은 터키에게 열렬한 응원을 보내준 한국 관중들에게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해요. 그 배경에는 한국전쟁 때 한국에 와서 함께 싸워준 터키에 대한 고마움의 뜻이 담겨 있었어요. 그날 양 팀 선수들은 모두 최선을 다해 치열한 경기를 펼쳤고, 축구에 서 가장 재미있다는 3:2 펠레스코어로 경기를 마쳤어요. 서로의 국기를 흔들며 어깨동무를 하고 경기장을 돌며 관중들에게 인사하는 선수들을 보고, 세계 언론 들은 그날의 경기를 월드컵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경기라고 보도했어요. FIFA 에서는 시합 전 페어플레이를 독려하기 위해 그때의 경기장면을 보여준다고 해 요. 앞으로도 감동적이고 멋진 경기장면이 이어지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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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월드컵 스타들의 빛나는 마인드 30
월드컵의 여러 기록들과 함께 월드컵을 통해 전 세계에 이름을 날린 축구스타들도 많아요. 그중 최고라는 찬사를 받는 선수들에게는 뛰어난 축구 실력보다 더욱 빛나는 마인드가 있답니다.
나는 작아서 더 빠를 수 있어 아르헨티나의 공격수 리오넬 메시 선수는 수많은 수상 기록이 보여주듯 현재 세계 최고의 선수로 꼽히고 있어 요. 그런데 지금의 메시가 있기까지 그 앞에는 큰 장애 물이 있었어요. 어려서부터 축구를 좋아했던 메시는 어머니의 적극 적인 뒷받침으로 지역 최고 명문 팀인 뉴웰스에 들어가 에이스로 활동했어요. 그런데 또래 친구들보다 두 뼘이나 키가 작아 검사를 받고는 성장호르몬결핍증이라는 진단을 받 았어요. 메시의 몸은 스스로 성장호르몬을 만들어내지 못하기 때문에 성인이 되어도 키가 150센티미터를 넘기기 어렵겠다고 했 어요. 그때부터 메시는 매일 밤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는 어려운 시간을 보 내야 했어요. 그나마 집안 형편이 어려워 구단의 지원으로 치료를 받고 있 었는데, 아르헨티나에 불어 닥친 경제위기로 지원금이 끊기고 말았지 요. 그때 스페인에 있는 FC바르셀로나에서 메시의 재능을 알아보고 성장치료를 해주겠다고 제안했고, 메시는 어쩔 수 없이 조국을 떠나 스페인에서의 축구 인생을 시작했어요. 열세 살이라는 어린 나이로 낯선 나라에서 훈련을 시작한 메시는 말을 전혀 하지 않고 지내, 동료들은 메시가 언어장애가 있는 줄 알 았을 정도였어요. 그만큼 메시는 외로운 시간을 보내며 훈련에만 집중했어요. 늘 연습이 부족하다고 느끼며 끊임없이 훈련한 결과 지금처럼 팀의 위기의 순간에 능력을 발휘하는 선수가 되었지요.
축구 감독들은 메시가 너무 작아서 안 된다고 했지만, 7년 동안 희귀병과 싸워 이겨낸 메시는 자신은 작아서 더 빠를 수 있다고 믿었어요. 긍정적인 마 음으로 자신의 장애를 뛰어넘어 세계 최고 선수의 자리에 오른 것이랍니다.
일주일만이라도 전쟁을 멈춰주세요 코트디부아르의 공격수 디디에 드로그바 선수는 코트디부아르에서 영웅으로 불리고 있어요. 분단된 나라를 하나로 합치게 했기 때문이에요. 코트디부아르는 2006년 독일월드컵 대회를 앞두고 처음으로 출전권 을 따냈어요. 당시 코트디부아르는 정부와 반군간의 갈등으로 5년 넘게 전쟁을 치르고 있었고 그로 인해 수많은 사상자와 70여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지요. 드로그바는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를 할 때 카메라 앞에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 렸어요. 그리고는 “여러분, 일주일만이라 도 전쟁을 멈춰주세요!”라고 호소했어요. 놀랍게도 그의 진심어린 호소를 본 정부와 반군은 2007년 평화 협정을 맺고 전쟁을 끝냈어요. 사람들은 축구를 전쟁에 비유하지 만, 드로그바는 축구로 실제 전쟁을 끝낸 영웅이 된 것이지요. 그 뒤로도 드로그바는 훌륭한 축구 기량을 펼쳐 아프리 카 최고의 선수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으 로 뽑혔어요. 또한 유엔개발계획 홍보대사 로 임명되어 자선활동을 하고 있고 지금 도 아프리카의 교육환경 개선과 에이즈 치료를 위해 힘쓰고 있어요. 2010년 타 임지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 력 있는 100인’ 중 한 사람으로 뽑히기 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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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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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리 어린이기자 (서울 강서초등학교 3학년)
서진태 어린이기자 (서울 양강초등학교 4학년)
호기심과 상상력이 자라는 똑똑한 놀이터
서울상상나라 여름방학이 되었다고 놀 생각에 들떠 있다 보면 소중한 시간을 놓쳐버리고 말지요. 그렇다고 늘 집안에서 공부만 하며 시간을 보낼 수도 없어요. 그래서 창의적인 체험시설이 가득한 서울상상나라에 다녀왔어요. 재미있게 놀면서 배울 것은 배우는 서울상상나라를 소개합니다. 진행|이성현 기자
초여름 햇볕이 뜨거운 토요일 오후,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서울상상나라에 도착하자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는 시설물들에 정신이 팔려 더위가 금방 달 아났어요. 전시장은 엄마, 아빠와 함께 온 저학년 친구들과 유치원 동생들 로 북적였어요. 바닥에는 강아지 발자국 그림이 여러 군데 있었는데 보이 지 않는 강아지가 함께 있다는 상상을 하니 웃음이 나왔어요. 1층에는 ‘예술적 상상력이 움트는 곳’이라는 주제로 마련된 ‘자연놀이’, ‘예술놀이’, ‘공간놀이’, ‘기획전시실’이 있었어요. ‘자연놀이’에 들어서니 큰 오두막집이 눈에 들어왔어요. 주변에는 나비, 딱정벌레, 딱따구리, 부엉이, 고라니 등의 그림과 밤나무, 떡갈나무 등의 여러 나무들이 있었는데, 마치 우리가 밀림의 탐험가가 되어 숲속에 들어와 있는 듯했어요. 오두막집 안 으로 들어가니 망원경, 라디오, 옷, 침낭, 무전기 등이 있고 구부러진 관이 있었어요. 관을 통해 밖에 있는 사람과 대화를 해 보았어요. 오두막 안에서 창문을 통해 둘러본 자연이 아름다웠어요. 소중한 자연을 잘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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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관 안에는 알록달록 예쁜 색을 입은 벽과 기둥이 우리를 설레게 했어요. 그래서 바닥에 그려진 강아지 발자국을 따라 서둘러 체험관으로 들어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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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속으로 들어가 주인공이 되어 언어놀이와 신체놀이를 할 수 있는 ‘이야기놀이’예요. 바다 속 해초 숲을 지나 토끼를 찾아 육지로 오르니 내가 정말로 자라가 된 것 같아요.
‘자연놀이’에 들어서자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오두막집이 눈길을 끌었어요. 오두막집 안에는 망원경, 라디오, 지도 등 밀림을 탐험할 때 쓸 물건들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외계에도 사람이 살고 있을까? 우주로 편지를 써서 보냈더니 신기하게도 금방 답장이 왔어요. 누가 보낸 걸까요?
35 ‘예술놀이’에서 공책 위에 올라가 메모를 하고 있어요. 자석으로 된 막대가 철썩 달라붙어요.
‘예술놀이’ 전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겼어요. 이곳은 얼굴만화경, 흔들흔 들 조각, 짝꿍그림, 만화영화 작업실 등이 마련되어 있었어요. 창의적인 예 술가가 되어 미술, 음악, 만화영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곳 이에요. 그 다음에 2층으로 올라갔어요. ‘이야기가 있는 상상 자람터’라는 주제 로 동화 속 이야기와 우주 놀이라는 두 가지 주제가 준비되어 있었어요. 우 주에도 누가 살고 있을까 하는 기대감을 안고 편지를 적어 보냈는데 바로 답장이 날아와 신기했어요. 또 먼 우주에서 지구를 내려다보았는데, 지구 에 사는 우리가 너무 작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함께 살아가는 친구들이 소 중하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이제는 친구들에게 양보도 하고 우정을 나누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자리를 옮겨 옛날이야기 ‘토끼와 자라’로 꾸며진 이야기 놀이터로 갔어 요. 자라가 용왕님을 구하기 위해 토끼의 간을 찾으러 간다는 이야기인데 우리는 용궁에 사는 자라가 되어 보았어요. 자라 등껍질을 메고 국어솜씨 를 발휘해 토끼를 찾아 나섰는데, 장애물을 넘어 토끼를 추적하다보니 마 치 내가 동화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아 즐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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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실~ 종이배를 타고
! 해요 일주 계 세
세계 여러나라의 장난감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요. 나라마다 모양과 색깔과 기능이 달라 재미있어요.
물놀이 연못에서 과학놀이를 하고 있어요. 열심히 펌프질을 해서 물을 흘려 보내면 톱니바퀴가 돌아가면서 기구를 띄워요. 옷이 젖지 않도록 단단히 준비를 하고 시작해야 해요.
나무가지 모형에 여러 가지 도형을 매달아 멋진 나무를 꾸밀 수 있어요. 무게중심을 잘 맞추는 기술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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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놀이’ 중에서 방송 스튜디오에 들러 카메라맨과 아나운서로 역할을 나누어 뉴스를 만들어보았어요. 화면을 잘 잡는 것이나 시청자가 잘 알아들을 수 있게 또박또박 이야기하는 것이 쉽지 않아요.
3층으로 올라가 ‘과학놀이’와 ‘문화놀이’를 체험했어요. 먼저 물을 이용 해 기계장치들을 움직여 보았어요. 물총을 쏘고 펌프질을 하자 물이 흘러 가는 힘에 의해 톱니바퀴들이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속도를 높이기 위해 힘껏 펌프질을 하다 보니 땀이 났지만 그래도 신기한 장면에 힘이 들지 않 았어요. 투명한 플라스틱 통로를 통해 물이 아래에서 위로 흐르는 장면을 보며 힘의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었어요. 또 바람을 이용해 공놀이를 해 보았는데 눈에 보이지 않는 바람이 이렇게 힘이 센지 처음 알았어요. ‘문화놀이’에서는 세계의 여러 의상을 직접 입어볼 수 있어요. 다른 나라 의 옷을 입어보며 그 나라의 문화를 자연스레 배울 수 있지요. 세계 여러 나 라의 장난감들도 전시되어 있었는데, 재미있고 신기한 장난감을 가지고 놀 며 다른 나라 친구들과 함께 노는 상상을 해 보았어요. 바쁜 걸음으로 체험장을 돌아다녔지만 워낙 볼 것이 많아 다 둘러보지 못해 아쉬웠어요. 그래도 더위를 잊을 만큼 호기심을 가득 채우고 상상력 을 맘껏 펼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이번 여름방학에는 자연과 예술, 과학과 문화를 한 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서울상상나라에 가 서 똑똑하게 놀아보세요.
❖서울상상나라로 GO! 서울시 광진구 능동로 216 오전 10시∼오후 6시 ∎ 입장료 4,000원, 매주 월요일, 설날, 추석 연휴 휴관 ∎ (02)6450-9500 ∎ ∎
얘들아 학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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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서도 밝은 꿈을 그려요
추운 시베리아의 학교 운동장은 어떤 풍경일까? 안데스 높은 산에 사는 친구들은 어떻게 공부할까? 나라마다 도시마다 학교 풍경은 가지각색. 그러나 어느 곳이나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매일 매일 커가는 꿈들로 학교 지붕이 들썩이는 것은 똑같아요. 이번호에서는 지구촌의 다양한 초등학교들 중 인도 나갈랜드 주에 있는 디마푸르 학교를 소개할게요. 취재|최요셉, 최수희 (굿뉴스코 13기 인도 단원)
다양한 문화가 발달한 인도 나마스떼(안녕하세요)! 아시아 남부에 위치한 인도는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넓은 국토를 가지고 있고 인구수가 세계 2위로, 10억이 넘는 사람들이 살고 있어요. 넓은 땅에 워낙 많은 사람들이 살다 보니 다 양한 문화와 종교가 발달해왔어요. 힌두의 문화와 불교의 문화가 사 람들의 생활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고, 한때 영국의 지배를 받는 바 람에 유럽의 문화와 건축양식도 함께 섞여 있어 그야말로 화려한 문 화를 접할 수 있는 곳이랍니다.
어려운 교육 환경 인도의 특징 중의 하나는 옛날 신분제도의 흔적이 아직도 남아 빈부 의 격차가 매우 크다는 거예요. 일부 부유층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가난하게 살다 보니 15세 이상 인구의 문맹률이 48% 정도 된다고 해요. 그래서 정부에서는 마을마다 초등학교를 많이 세워 의무교육 을 실시하고 무료급식을 주고 있지만, 지원이 부족하여 여전히 교육 의 질은 낮아요. 특히 시골 마을에는 교실에 책상과 의자도 없을 정도 로 환경이 열악한 학교들이 많아요. 그런 학교조차 다니지 못하는 어 린이들도 많고요. 반면 영국 학교와 같은 수준의 특급 학교도 있어요.
이렇게 공부해요 인도의 학제는 주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초중등과정 10년, 고등과정 2년, 대학과정 3년으로 이루어져 있었 어요. 저학년은 주로 기본적인 말하기(힌두어, 영어)와 쓰기, 셈하기, 사회, 체육과 함께 창의력을 기르 는 활동과목을 배워요. 위 학년으로 올라가면 서 영어, 수학, 사회, 체육, 과학 그리고 기술 과목을 배우고 음악과 외국어 공부도 해요.
인도의 대중교통인 오토릭샤를 타고 학교 가는 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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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학년이 되면 초중등 교육과정을 시험 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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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험에 합격해야만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대학 예비 과정을 공부할 수 있어요. 그래서 대학에 가 고자 하는 학생들은 무척 열심히 공부한답니다.
엄격한 규율로 특급 교육을 받는 사립학교 이곳 나갈랜드의 초등학교는 국가에서 운영하는 국립학교와 개인이 운영하는 사립학교의 차이가 매우 커요. 사립학교는 국립학교보다 학비가 50배 가량 많은데도, 교복이나 학용품을 개인이 준비해야 해요. 7시 30분에 등교해서 2시 30분 에 마치고 학년마다 시험 과정도 다르게 정해놓았어요. 또 국립학교 에는 없는 특별활동도 많이 하고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받아요. 사립학교에서는 학생들을 굉장히 엄격하게 관리하기 때문에, 학생 들이 긴장하고 공부에 임하지요. 영어나 수학, 과학 등 세계적인 경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학생들이 인도 사립학교 출신인 경우가 많 은 것을 보면 얼마나 교육열이 높고 학구열이 높은지 알 수 있지요? 시험보기 전, 벤치에 앉아 복습하는 학생들. 국립학교보다 학비 가 50배 가량 비싼 사립학교 모습.
어렵게 공부하고 있는 국립학교 이와 달리 국립학교는 보통 10시 30분에 등교해서 2시 30분에 마 쳐요. 그러나 등교 시간을 어긴다고 해서 뭐라 하지는 않아요. 시험 제도가 있긴 하지만 성적이 좋지 않으면 재시험을 봐서 웬만하면 학 년을 올려주지요. 국립학교의 관리가 느슨한 데에는 학생들의 어려운 가정형편에 원인이 있다고 해요. 학생들의 부모님들이 어렵게 살다 보니 맞벌이 를 하는 경우가 많아서 아이들이 학교 가는 것이나 공부하는 것을 잘 챙기지 못하는 것이지요. 부모님이 신경을 못 쓰는 틈을 타 게으름을 부리거나 학교에 결석하고 노는 학생들도 있어요. 하지만 안타깝게 도 부모님을 도와 농사일을 하거나 집안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공부 를 하고 싶어도 못하는 학생들이 많답니다.
어려움 속에서 내일의 꿈을 그려요 형편이 어려워 학교에 제대로 다니지 못하지만 꿈을 키우고 있는 어 린이들을 보면 대견해요. 그런 어린이들이 존경하는 인물로 많이 꼽 는 사람이 있어요. 인도의 살아 있는 영웅이라 불리는 ‘나렌드라 자 다브’예요. 가장 낮은 계급인 달리트 출신으로 태어나 학교에 갈 수 도 없었지만, 아버지의 끊임없는 시도로 학교에 들어가고 미국으로 유학을 가기까지 했어요. 인도중앙은행 수석 경제보좌관으로 시작해 인도 최상위 대학인 푸네대학의 총장까지 된 그는, 어려운 형편에서 도 꿈을 가지고 도전할 때 자기 앞에 놓인 한계를 벗어날 수 있음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어요. 지 금도 인도의 많은 어린이들은 여러 식구가 북적 이는 어두컴컴한 좁은 방에 책을 펴고 앉아 제2 의 자다브가 될 꿈을 그리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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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발명 이야기 13
뗏목으로 시작한 42
바다 정복의 꿈 70%가 물로 뒤덮인 지구를 정복하기 위해 사람들은 다양한 배를 만들어왔습니다. 그리하여 배는 육지를 달리는 자동차와 기차, 하늘을 나는 비행기와 함께 전 세계를 누비는 주요 교통수단이 되었습니다. 지난 4월 16일 세월호라는 대형선박이 침몰하여 온 국민의 가슴에 상처를 남겼습니다. 사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이달에는 위험하지만 꼭 필요한 배와 잠수함에 대해 알아봅니다. 글|최순식 자문위원
강과 바다를 이용하기 위한 도구 물은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고 뿌리라고 합니다. 처음 인류 문명이 발달한 곳 은 큰 강이 있던 곳입니다. 강 유역에 살다보니 물에서도 활동할 수 있는 도 구가 필요했습니다. 고대인들이 물 위를 달리기 위해 처음 만든 도구는 뗏목 이었습니다. 통나무를 여러 개로 잘라 엮어서 만든 뗏목을 타고 물고기를 잡 거나 강을 건너 이웃마을로 갈 수 있었습니다. 뗏목에서 조금 더 발달한 것이 통나무를 반으로 쪼갠 뒤 가운데를 파낸 통나무배와 나무로 골조를 만들어 가죽으로 지붕을 만든 가죽배입니다.
돛단배에서 원자력선까지 인류가 최초로 만든 배는 바람의 힘을 빌려 움직였습니다. 바람의 방향과 다 른 곳으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손바닥으로 물살을 저었습니다. 그러다가 막 대기 끝에 판자를 붙여 물을 저었는데, 그것이 바로 ‘노’입니다. 13세기 들어 배가 점점 커지자 노를 젓는 것만으로는 원하는 만큼 움직 일 수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바람의 힘을 잘 활용할 수 있게 범선(돛을 단 배)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1801년 증기기관이 사용된 동력선이 등장하기 전까지 범선이 오대양을 누볐습니다. 19세기 초반에는 증기 기관을 설치한 증기선이 실용화되어 보다 손쉽게 항해할 수 있었습니다. 19세기 후반에는 프로펠러를 단 철선의 등장으로 동 력만으로 배를 움직이는 데에 성공했고, 20세기에는 디젤기관선, 증기터빈 선에 이어 오늘날의 원자력선까지 발전했습니다.
세계를 하나로 묶어주는 배 이렇게 다양한 모양과 기능을 가진 배들이 바다를 누비고 있지만, 유감스럽 게도 어느 나라의 누가 배를 처음 만들었는지는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다만,
최순식 선생님은 육영재단의 <어깨동무> 편집기자와 한국일보 <학생과학> 편집부장으로 근무 하시고, (주)시공사 상무이사로 퇴직하실 때까지 유익하고 재미있는 어린이잡지를 많이 만드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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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의 원리
압축 공기가 물을 밖으로 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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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앉을 때>
물이 빠져나간다
<떠오를 때>
배를 처음 만들 때 자유로이 헤엄치는 물고기의 모습을 본 따 유선형(물이나 공기의 저항을 줄이기 위해 앞부분을 곡선으로 만들고 뒤쪽으로 갈수록 뾰족하게 한 형태)으
로 만든 것이라는 기록만 있습니다. 배는 비행기보다 값싼 비용으로 지구촌을 하나로 묶어주고 멀리 떨어진 나라들도 활발하게 무역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리하여 배는 오늘날 없 어서는 안 될 중요한 교통수단이 되었습니다.
바다 속을 다닐 수 있는 배가 필요해 물 위에는 배가 있다면 물속에는 잠수함이 있습니다. 잠수함은 네덜란드의 과학자 드레벨이 1620~1624년에 템스 강 밑에서 약 3미터 정도 움직인 것이 시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형태의 잠수함을 처 음 만든 것은 스코틀랜드의 존 홀랜드입니다. 홀랜드는 어려서부터 수중보트에 큰 관심을 가졌습니다. 수십, 수백 종류 의 물고기들이 자유롭게 놀고, 아름다운 수초와 산호들로 가득 찬 바다 속을 탐험하는 것이 홀랜드의 꿈이었습니다. “바다 속을 다니는 배를 만들 거야! 난 할 수 있어! 반드시 만들어낼 거야!” 그는 미국 뉴저지로 이민을 가서 학교 교사로 일하면서 잠수함 제작의 꿈 을 펼쳤습니다. 1878년, 홀랜드는 자신이 만든 잠수함을 타고 강으로 들어 갔습니다. 그런데 배가 바윗돌처럼 금세 바닥으로 가라앉았습니다. 홀랜드 는 가라앉은 배에서 간신히 탈출, 겨우 목숨을 구했습니다. “왜? 무엇이 잘 못되었지?” 홀랜드는 생각에 생각을,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사실 그
의 잠수함 제작 설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다만 강물과 바닷물의 부력(물체가 뜨려는 힘)의 차이를 계산하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한 달 후, 홀랜드는 강물 밑바닥에 가라앉은 잠수함을 건져 바다로 옮겨 다시 시도해 보았습니다. 성공이었습니다. 그의 잠수함은 3.5미터 깊이의 바다 밑에서 1시간 동안 5.6킬로미터를 항해한 것입니다. 자신감을 얻은 홀랜드는 더 크고, 더 빠른 잠수함을 만들기 위해 연구를 계속했습니다. 다시 미국 해군의 문을 두드렸지만, 아무도 과학자도 아닌 평 범한 교사가 만든 잠수함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홀랜드는 실망하지 않고 꾸준히 연구하여 1897년 5월, 무게 75톤에 길이 15미터의 작은 크 기였지만, 최초로 배터리로 항해하는 잠수함을 만들었습니다.
전쟁 무기가 된 잠수함 1900년 10월 2일, 마침내 미국 해군에서 그의 잠수함을 구입, ‘USS 홀랜 드’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20여 년 동안 대부분의 시간을 물에서 보낸 홀 랜드의 연구가 빛을 보는 순간이었습니다. “이제 내가 할 일은 다 했다. 더 크고, 더 빠르고, 더 안전한 잠수함 개발 은 국가가 할 일이다.” 그의 말처럼 해군에서는 계속해서 잠수함을 연구하였고,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을 거치는 동안 발전하여 오늘날의 원자력과 핵잠수함에 이르 렀습니다. 홀랜드가 원한 것은 아니었지만 잠수함은 무서운 전쟁 무기가 되어 지금도 지구촌 곳곳에서 침묵의 항해를 하고 있습니다.
바다를 향한 꿈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는 일찍부터 바다와 배에 관심을 가지고 뛰어난 기능의 선박과 군함을 만들어 세계인의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세계 제일의 조선(배를 설계하여 만듦)국가로 우뚝 선 대한민국! 바다를 향한 우리의 꿈은 결코 멈춰서는 안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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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 특강
제6강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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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나의 모습을 발견해야 한다 몸이 아프거나 약해지면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기도 하고 좋은 음식이나 약을 챙겨 먹지요. 그런데 마음이 아프거나 약해지는 것은 무심하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요. 아무리 똑똑하고 몸이 튼튼해도 마음이 건강하지 않으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없는데 말이에요. 이번호부터는 잘못된 마음을 바로잡고 건강한 마음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초등학생 마인드강연 전문 선생님들의 강연 11회를 연재합니다. 글|윤영숙 교사
내가 바보가 아니라 천재였잖아! 그렇다면…?
나는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을 믿고 신대륙을 발견했지.
몰랐던 것을 찾아내는 발견 이탈리아 탐험가 콜럼버스는 지구가 둥글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인도로 가는 동쪽 항로가 막히자 그는 서쪽으로 가도 인도에 닿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 니다. 사람들은 그런 콜럼버스를 비웃었습니다. 그때 사람들은 먼 바다 끝에는 낭떠러지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1492년, 콜럼버스는 범선 세 척을 이끌고 스페인 팔로스 항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인도를 찾아 서쪽으로, 서쪽으 로 항해하다가 지금의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했습니다.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 견은 새로운 역사가 펼쳐지는 매우 큰 사건이 되었습니다.
이제까지 몰랐던 것을 처음으로 찾아내는 것을 발견이라고 합니다. 땅 속 에 숨어 있던 금광이나 석유 유전을 찾아내는 것은 놀라운 발견입니다. 그런 데 무엇보다 놀라운 발견은 우리가 모르고 살았던 우리의 참모습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전혀 다른 삶을 살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바보 빅터가 천재 회장으로 지능이 높은 사람들이 모여 인류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만든 ‘멘사’라는 단체가 있습니다. 이 모임에는 지능지수가 148 이상인 사람만 가입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1953년에 멘사 최고 경영자로 뽑히고, 1982년에 멘사 명예회장 자 리에 오른 빅터 세리브리아코프는 학창시절 바보로 놀림 받던 학생이었습니다.
영국의 한 빈민가에서 태어난 빅터는 어린 시절 어눌한 말투와 엉뚱한 생 각, 뒤떨어진 성적으로 친구들의 놀림거리였습니다. 빅터는 수업을 전혀 따 라가지 못하여 열다섯 살 때 학교를 그만두었습니다. 사회생활도 제대로 하 지 못해 무시를 당하며 스스로도 바보라고 자책하며 삽니다. 그러다가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 군에 자원입대한 빅터는 지능검사를 받았는데, 자신의 IQ가 178이라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합니다. 기쁜소식강남교회 윤영숙 선생님은 해마다 여름과 겨울 어린이캠프를 진행하며 어린이들에게 복음 을 전하고 평소 교회에서 주일학생들에게 신앙과 건강한 마인드를 지도하고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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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부터 빅터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삽니다. 군에서 신병교육을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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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하는 중요한 업무를 맡아 훌륭하게 처리해 내고, 제대한 뒤에는 새로운 기 술을 개발하여 성공적인 사업가가 되었습니다. 하루아침에 엄청난 지식을 얻은 것도 아니고 머리가 갑자기 좋아진 것도 아닙니다. 다만 17년 동안 자 신을 바보로 알고 바보 같이 살았다가, 자신이 더 이상 지능이 떨어지는 바보 가 아님을 발견한 것뿐입니다. 자신이 천재라는 믿음이 그에게 새로운 것을 도전할 수 있는 자신감을 주었고, 천재처럼 생각할 힘을 준 것입니다.
머리가 나빠서 안 된다고? 이러한 놀라운 일은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저는 학생들에 게 주산과 암산을 가르치는 일을 합니다. 한번은 2학년 학생이 주산을 배우러 왔습니다. 그 학생은 간단한 암산도 되지 않아서 손가락으로 계산하는 상태였 습니다. 그리고 자기는 머리가 나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제가 그 학생에게 말했습니다.
“네가 머리가 나빠서 계산을 못하는 게 아니야. 계산하는 방법을 몰라서 그런 거야. 그러니 걱정하지 말고 선생님 말을 잘 들으면 돼.” 고맙게도 그 학생은 제 말을 듣고 자신도 계산을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졌습니다. 그러니까 공부하는 것이 즐겁고 재미있었습니다. 얼마 뒤 그 학 생은 실력이 금방 늘어서 수학을 잘하는 학생이 되었습니다.
나는 대상 탄 아이야 자신의 숨어 있던 능력을 발견하고 삶이 달라지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자 기가 잘난 줄 알고 살다가 실수나 잘못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바뀌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나가는 교회에서는 해마다 주일학교 성경암송대회를 엽니다. 작년 에는 민영이라는 친구가 대상을 탔습니다. 그때 민영이는 흠 잡을 데 없이 성 경을 잘 외웠기에, 모두들 올해도 민영이가 대상을 탈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 저는 성경을 잘 못 외우겠어요. 도와주세요.
와, 하나님이 도와주셔서 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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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성경암송 잘하는데. 저렇게 쩔쩔매다니.
어, 음……, 그러니까, 뭐더라???
그런데 이번 대회에서 민영이는 중간 중간 더듬기도 하고 발표를 잘 못했습 니다. 결국 등수에 들지 못하고 고개를 숙이고 돌아갔습니다. 며칠 뒤, 민영 이가 제게 이야기했습니다. “선생님, 제가 작년에는 성경을 잘 외울 자신이 없어서 하나님께 기도도 하고 틈틈이 성경을 읽고 외웠는데요, 올해는 ‘나는 대상을 탄 아이야. 나 는 성경암송을 잘해’ 하는 마음이 있어서 꼼꼼하게 하지 않았어요. 이번에 등수에 들지 못해 창피했지만 제가 잘못된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것을 발 견해서 다행이에요.” 여러분 중에도 뭘 하나 잘하고 나면 ‘나는 잘해’ 하는 생각을 가지고 마음 을 높이는 친구들이 있을 것입니다. 높은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생각을 깊이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만큼 잘못을 하기도 쉽습니다. 그러나 민영이와 같이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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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을 통해 자신의 높은 마음을 발견하고 마음을 낮추면 오히려 더 발전할 수 있습니다.
아, 내가 잘하는 사람이 아니구나! 지난 3월, 새 학기를 맞아 제 아들에게 운동화를 사줬습니다. 이번에는 특별 히 아들이 좋아하는 유명 브랜드 운동화를 사주었습니다. 아들은 신이 나서 새 운동화를 신고 학교에 갔습니다. 그런데 집에 돌아올 때는 실내화를 신고 왔 습니다. 급하게 오느라 신발을 갈아 신지 않고 그냥 왔다고 했습니다. 다음 날, 학교에 갔지만 운동화가 이미 없어져 찾지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며칠 뒤에는 새로 충전한 교통카드를 잃어버리고 왔습니다. 아들은 자기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는 모르고 잃어버린 것만 아까워했습니다. 얼마 전에는 학교에서 자전거 탄 친 구에게 장난을 쳐서 친구가 크게 다치는 사고를 냈습니다.
연이어 실수와 잘못을 반복한 일로 아들과 저는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 었습니다. 아들은 대체로 뭐든지 잘하는 편이라 선생님이나 친구들에게 칭 찬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러다보니 늘 자신감에 넘쳐서 지냈습니다. 아들은 자기가 잘하고 있다는 생각만 했지, 자기가 틀릴 수 있고 실수할 수도 있다는 생각은 안 해 봤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일을 통해서 자기가 얼마나 건방 지고 생각이 짧은지를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 일이 있고 아들은 많이 침착해 졌습니다. 전에는 자기 마음대로 하던 일을 지금은 제게 물어봅니다. 이렇게 실수와 잘못을 통해 거만했던 자신을 발견하고 마음을 낮추어 변화되는 것은 좋은 과정입니다.
발견은 변화의 시작 성경에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는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하 나님 앞에 서면 연약했던 사람이 믿음을 가지고 큰 용사가 되기도 하고, 자기
나는 운동을 잘해서 인기가 많지.
나는 잘하는 게 없어. 저 친구가 부럽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꿈을 찾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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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하나님을 잘 섬긴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아무 할 말 없는 죄인이 되기도 합 니다.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여 새로운 삶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많습니다. 여러분 중에 공부나 운동을 잘해서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은 학생이 있을 것입 니다. 반대로 그렇지 못한 학생도 있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잘하고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잘하는 것 때문에 마음이 높아져서 함부로 행동한다면 불행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자기는 잘하는 게 없다고 생각해서 늘 움츠리 고 사는 것도 잘못된 생각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공부나 운동을 잘한다면 그것 은 하나님이 주신 은혜입니다. 그리고 혹시 공부나 운동을 못한다 하더라도 하 나님이 여러분에게 주신 장점이 무엇인지 찾아보면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발견하여 행복하고 즐겁게 살기를 바라십니다.
발견이란 변화의 시작입니다. 초등학교를 지나고 중학생, 고등학생이 되 면 키와 몸집이 자연스레 커집니다. 그러나 마음은 가만히 놔둔다고 해서 커 지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자신의 참모습을 발견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없는 새로운 마음을 찾아나갈 때 변화할 수 있고 발 전할 수 있습니다.
생각하는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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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으로 싸워 거둔 승리 글|김성훈 그림|이가희
옛날에는 중국이 여러 나라로 갈라져 있었습니다. 그 중 북쪽에 있던 어느 나라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북쪽의 오랑캐들이 걸핏하면 쳐들어와 백성들 을 죽이고 재물을 약탈하곤 했습니다. 그것이 늘 임금님의 걱정이었습니다. “북쪽 오랑캐들의 횡포가 갈수록 심해지니 어쩌면 좋겠소?” 영의정이 아뢰었습니다. “폐하, 이참에 무예와 병법이 뛰어난 장군을 보내 오랑캐들을 소탕하는 것이 좋을 듯하옵니다.” “좋소. 그럼 누구를 보내야 하오?” “도성 서쪽 깊은 산골에 양백이란 장수가 살고 있습니다. 지금은 환갑이 넘었지만 젊어서부터 무예를 닦고 병법을 연구했기 때문에 오랑캐들을 무찌르고 국경을 든든히 지킬 것이옵니다.” “오, 그런 인재가 있었단 말이오? 속히 양백을 부르시오.” 임금님의 부름을 받은 양백은 한걸음에 궁궐로 달려왔습니다. “어서 오시오. 이번에 오랑캐를 물리치는 일을 맡기려 그대를 불렀소.” “소신이 오랑캐들을 물리치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한 가지 부탁이 있사옵니다.” “말해 보시오. 내 무엇인들 못 들어주겠소.” “제게 군사 50만을 주십시오.” “뭐라고? 50만!” 임금님은 물론 신하들 모두 깜짝 놀랐습니다. 신하들은 뒤에서 수군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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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이라면 이 나라 군사의 3분의 2가 넘는 수가 아니오?” “그러게 말입니다. 혹시라도 그 많은 군사들을 끌고 딴마음이라도 품으면, 임금님은 꼼짝없이 나라를 빼앗기고 말 것이오.” 그쯤 되자 신하들은 하나같이 목소리를 높여 반대하고 나섰어요. “폐하, 오랑캐를 쳐부수기 위해서라고는 하나 그곳에 군사 50만을 보낸다는 것은 지나칩니다.” “그러하옵니다. 게다가 양백을 어찌 믿고 그 많은 병사를 내준단 말입니까?” “경들의 뜻을 잘 알겠소. 그러나 지금은 달리 방법이 없으니 양백을 대장군에 임명하고 군사 50만 명을 맡길 것이오. 양백 장군, 반드시 이기고 돌아오시오.”
“명심하겠습니다, 폐하!” 대장군이 된 양백은 부하장수들과 함께 대군을 이끌고 북쪽으로 향했습니다. 꼬박 나흘을 행군한 끝에 국경에 도착했습니다. 장수들이 말했습니다. “저 성이 오랑캐들의 본거지입니다. 당장 공격하여 단숨에 무찌르시지요.” 양백 장군이 대답했습니다. “아니다. 우선 저 성을 둘러싸고 진을 칠 것이다. 너희들은 진지를 든든히 지키되, 절대 공격해선 안 된다. 그리고 지금부터 땅을 갈고 씨를 뿌려 농사를 시작하라.” “예에? 싸움을 해야 할 군사들에게 농사라니요?” 부하장수들은 양백 장군의 명령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시키는 대로 따르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양백 장군의 군사들이 몇 달 동안 진을 치고 꼼짝도 하지 않자, 오랑캐들이 성문을 열고 몰려와 ‘야, 이 겁쟁이들아!’ 하고 조롱하며 싸움을 걸어왔습니다. 화가 난 장수들은 당장 달려 나가 싸우고 싶었지만, 싸움에 응하면 큰 벌을 내리겠다는 양백 장군의 명령 때문에 그럴 수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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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백 장군의 군사들은 싸움 한 번 해보지 못하고 반년을 지냈습니다. 장수들은 여러 번 양백 장군을 찾아가 ‘이제 오랑캐를 칠 때가 되었다’고 말했지만, 양백 장군은 고개를 가로저을 뿐이었습니다. 장수들 사이에 그런 양백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생겼습니다. “우리가 한꺼번에 공격하면 저깟 오랑캐쯤이야 금세 박살낼 수 있어. 그런데 장군님은 대체 뭣 때문에 싸움을 피하시는 걸까?” “그러게 말이야. 혹 장군님이 딴마음을 품은 건 아닐까?” “그게 무슨 말인가?” “벌써 반년이 지났는데 싸움 한번 하지 않고 농사만 짓는 게 말이나 돼? 어쩌면 장군님이 여기에 터를 닦은 뒤에 나라를 집어삼키려는 건지도 모르지.” “엥? 설마 그러려고?” 양백 장군에 대한 소문은 퍼지고 퍼져 도성의 신하들 귀에까지 들어갔습니다. 신하들이 급히 임금님을 찾아갔습니다. “폐하, 대장군 양백을 불러 엄히 벌하시옵소서.” “갑자기 그게 무슨 말이오?”
“양백은 여섯 달이 지나도록 싸움은커녕 한가롭게 농사나 지으며 세월을 보내고 있사옵니다. 게다가 오랑캐들과 내통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합니다. 속히 양백을 끌어내리시고 다른 장군을 보내셔야 합니다.” “음, 양백에게 특별한 뜻이 있는가 보군.” “50만 대군을 손아귀에 쥔 자가 품은 뜻이라면 이 나라를 집어삼키는 것 말고 무엇이 더 있겠습니까?” “그만들 하시오. 도성에 있는 우리가 먼 변방 사정을 어찌 알겠소? 쓸데없는 걱정 말고 돌아들 가시오!” 임금님의 불호령 앞에 신하들은 더 이상 입도 벙끗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양백 장군은 부하장수들을 불러놓고 물었습니다. “그동안 나한테 섭섭한 것이 많을 테지?” 한 장수가 기다렸다는 듯 입을 열고 투덜댔습니다. “그렇습니다, 장군! 우리는 오랑캐를 무찌르라는 임금님의 명을 받고 왔습니다. 그런데 장군께서는 싸울 생각은 전혀 없고 농사나 지으라니 답답해 미칠 지경입니다. 대체 오랑캐들은 언제 칠 작정이 십니까?” 양백은 빙그레 웃으며 말했습니다. “지금껏 공격을 미뤄 온 것에는 세 가지 이유가 있네.” 장수들은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첫째, 우리 군사들은 따뜻한 남쪽 지방에서 살다 보니 춥고 거친 북쪽의 기후에 익숙하지 않네. 이전까지 우리가 오랑캐들을 진멸할 수 없었던 것은 무작정 덤볐다가 추운 기후에 적응하지 못해 제대로 싸우지 못했기 때문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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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렇습니다만…….” “둘째, 추운 기후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리지. 그러면 먹을 양식도 많이 필요한데, 그 많은 양을 도성에서 가져다 먹을 수는 없지 않겠는가? 그래서 농사를 짓자고 한 것이네.” “아, 예.” “마지막으로, 오랑캐도 결국 우리 백성이 되어야 할 사람들일세. 우리가 수가 많다고 무조건 치고 들어간다면 그들도 목숨을 걸고 맞설 테니 양쪽 다 큰 피해를 입지 않겠는가? 하지만 우리가 공격을 하지 않고 기다리고 있으니, 그들도 우리가 자기들을 해칠 뜻이 없다는 것을 알 걸세. 게다가 저 성은 양식이 떨어질 때가 되었으니 곧 항복할 걸세.” “장군의 깊은 뜻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장수들은 무릎을 치며 양백의 지혜에 감탄했습니다. 과연 얼마 지나지 않아 오랑캐들은 성문을 열고 나와 항복했습니다. 털 끝 하나 다치지 않고 승리를 거둔 양백과 50만 대군은 위풍당당하게 도 성으로 돌아왔습니다.
임금님은 무릎을 꿇고 엎드린 양백에게 말했습니다. “양백 장군, 한 사람도 다치지 않고 오랑캐들을 우리 편으로 만들었 으니 참으로 장하오. 내가 큰 상을 내리겠소.” “폐하, 이 승리는 소신이 이룬 것이 아니오니 상을 거두어 주옵소서.” “그게 무슨 뜻이오?” “폐하께서는 시골 노장에 불과한 소신을 믿고 대군을 내주셨습니다. ‘양백이 딴마음을 품었다’는 소문이 퍼졌지만, 폐하께서는 개의치 않고 소신을 믿어주셨습니다. 폐하께서 저를 믿고 기다려주셨기에 제 목숨이 붙어 있고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음…….” “또한 소신도 임금님께서 저를 이해해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기에, 안심하고 작전을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부하장수들 또한 저를 믿고 제 명령을 따라주었기 때문에 오늘의 이 승리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러니 이번 전쟁은 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믿음이 이루어낸 것이옵니다.” 임금님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양백을 일으켜 세웠습니다. “양백 장군, 나는 오랑캐들을 물리친 것보다 현명한 신하를 얻은 것이 더 기쁘오.” 백성들과 신하들은 기뻐하며 만세를 불렀습니다. “양백 장군 만세! 임금님 만만세!”
생각해 볼까요? ● 양백 장군은 왜 오랑캐 성을 바로 공격하지 않았나요? ● 양백 장군은 승리의 이유를 뭐라고 했나요? ● 여러분은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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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속 이야기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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돛대를 놓아라!
그림|손정아
옛날 스페인에 한 선장이 있었어요.
61
올리버, 아빠 왔다!
아빠, 이번 항해에는 저도 데리고 가실 거죠?
넌 아직 어려서 먼 바다에 나가는 건 위험해. 지난번에 꼭 데려가주신다고 약속했는데.
그래, 알았다. 이번엔 같이 가자. 정말요? 와, 아빠 최고!
아버지와 함께 첫 항해에 나선 올리버는 매우 신이 났어요.
62 와! 바다다!
바다와 하늘 구경도 하고 배 안 이곳저곳을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었지요. 그런데 하루, 이틀이 지나자 점점 지루해지기 시작했어요.
어휴, 정말 하늘과 바다뿐이네. 심심해.
아, 지루해. 뭐 하고 놀지?
그때 올리버가 친구 삼아 데리고 간 원숭이가 올리버의 모자를 빼앗아 달아났어요.
야, 뭐 하는 거야? 이리 오지 못해?
63
! 끽 끽 어서 내 모자 내놔!
끼익 끽! 너 거기 안 서? 잡히기만 해 봐라!
올리버는 원숭이를 따라 배 이곳저곳을 쫓아다니다가 높다랗게 서 있는 돛대를 기어오르기 시작했어요.
어서 이리 오지 못해?
끽끽 !
64 이 녀석! 잡았다!
으앙! 무서워.
선원 한 사람이 돛대 끝에 매달려 있는 올리버를 발견했어요.
어?
아니, 저건 선장님 아들이잖아.
비상, 비상이다! 선장님 아들이 돛대 꼭대기에 있다.
어!
저러다가 떨어지겠는데 어쩌지?
올리버, 꽉 잡아!
어떻게 된 거지?
65 원숭이와 놀다가 올라간 모양입니다.
올리버! 아빠 말 들리냐?
네, 아빠! 살려주세요.
네에? 뛰어내리라고요? 안 돼요. 무서워요.
지금 당장 바다로 뛰어내려라!
자, 지금부터 셋을 세겠다. 그래도 뛰어내리지 않으면 너를 쏘겠다.
66
하나! 으앙! 아빠, 살려주세요.
둘!
으앙!
세~엣! 쏘지 마세요!
뛸게요!
올리버는 돛대를 잡고 있던 손을 놓고 발로 돛대를 힘껏 밀어 바다로 떨어졌어요.
67
으악!
그리고 선원들에 의해 무사히 구출되었답니다.
올리버는 돛대를 꼭 잡고 있어야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그러나 돛대를 잡고 있다 가 힘이 빠지면 갑판으로 떨어져 크게 다치 거나 목숨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아버지 는 올리버를 바다로 뛰어내리도록 했어요. 우리는 종종 친구나 성적, 가정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당할 때가 있어요. 그럴 때 여러분 이 붙잡고 해결하려고 애쓰지 말고 예수님께 맡겨보세요. 여러분이 문제를 붙잡고 있을 때는 길이 없어 보이지만, 예수님께 맡길 때 예수님은 얼마든지 여러분을 문제에서 건져 주실 수 있답니다.
-END-
이 만화는 굿뉴스티비(www.goodnewstv.kr)에서 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야기 보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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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눈과 귀를 가진 아이 글|정성미 편집장 그림|이희영
1950년, 미국의 작은 도시 사기노우에서 태어난 스티브런드 하더웨이 모리스는 아기 때 병원의 실수로 눈의 망막이 상하는 바람에 시각장애 자가 되었어요. 게다가 아버지 없이 어머니와 다른 형제들과 함께 어려 운 생활을 했어요. 가난하고 앞 못 보는 흑인아이인 스티브는 어딜 가나 아이들의 놀림거리가 되었어요. “야, 멍텅구리! 장님이 왜 돌아다니냐? “집에 가서 잠이나 자라.”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스티브는 교회 성가대에서 노래를 하고 피아노, 드럼, 기타 등을 연주하는 것이 유일한 즐거움이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스티브가 공부하는 교실에 쥐가 한 마리 나타났어요. 여자아이들은 소리를 지르며 책상 위로 올라가고, 선생님과 남자아이들 은 쥐를 잡으려고 몰려다녀 교실이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지요. 그런데 쥐가 순식간에 몸을 숨겨 보이지를 않는 거예요. 교실 어딘가에 숨어 있 는 쥐를 그대로 두고 수업을 진행할 수는 없었어요. 그때 선생님이 스티 브를 불렀어요. “스티브, 너는 앞을 못 보니까 청력이 발달했을 거야. 그러니 귀를 기 울여서 쥐가 어디에 숨어 있는지 찾아보렴.” 순간 아이들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스티브와 선생님을 번갈아 쳐다 보았어요. 스티브 또한 선생님의 말에 놀라 가만히 자리에 앉았지요. 그 리고는 곧 쥐가 움직이는 소리가 어디에서 나는지 귀를 기울였어요. 그 리고 쥐가 숨어 있는 곳을 찾아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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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다시 말했어요. “봐라, 스티브. 너는 다른 친구들이 갖지 못한 특별한 귀를 가졌어.” 그 말은 어린 스티브의 마음에 전에 없던 희망을 넣어주었어요. 그때 까지 다른 사람들은 스티브에게 “너는 앞을 못 보는데 뭘 할 수 있겠니?” “너는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해.” “흑인 장님 주제에!”라고 비웃음 섞인 이야기만 했어요. 그런데 자신이 특별한 귀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 견한 스티브는 평소 좋아하던 음악에 대한 꿈을 키워나갔어요. 그리하 여 열한 살에 큰 음반제작회사의 오디션에 합격하고 열두 살에 앨범을 발표하여 최연소로 미국 빌보드 차트에 오르게 되었답니다. 그가 바로 수많은 명곡들을 작곡하고 부른 스티비 원더예요. 스티비 원더는 시각장애, 인종, 가난이라는 최악의 조건을 가졌지만, 그 형편에 매이지 않고 하나님이 자신에게 주신 재능을 살려 훌륭한 음 악가가 되었어요. 50년이 넘게 음악을 하며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 게 감동을 주고 사랑을 받고 있지요. 사람들은 스티비 원더가 ‘특별한 귀’ 를 가졌다고들 해요. 그런데 스티비는 자신을 ‘보이지 않는 특별한 눈’을 가졌다고 하지요. 장애를 단점으로 여기지 않고 장점으로 살려 소망을 가지고 살 때, 삶 자체가 아름다워지고 또한 그를 통해 더 많은 소망과 감동이 번져가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어요.
제118회 어린이 작품 공모전-8컷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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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성경
성경에는 많은 비유와 예화가 나오지요. 그 중 예수님이 말씀하신 누가복음 10장의 강도 만난 사람의 이야기는 우리가 어떻게 구원받는지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어요. 구원의 비밀이 담겨 있는 강도 만난 사람의 이야기를 재치 넘치는 만화로 표현해 보았어요.
최우수상 이영은_구미 상모초등학교 5학년…예수님의 교훈
우수상 김혜윤_진주 가람초등학교 4학년…주께서 저를 일으키시리라 정주희_목포 목포동초등학교 5학년…자비를 베푼 사마리아인
장려상 김경일_서울 매헌초등학교 4학년, 김혜민_진주 가람초등학교 6학년 박주미_울산 반천초등학교 6학년, 조수현_서울 매헌초등학교 4학년
최우수상 이영은_구미 상모초등학교 5학년
첫 장면을 예수님께서 비유의 말씀을 시작하는 것으로, 마지막 장면은 작가의 해설로 표현한 감각이 돋보이네요. 재치 있는 그림으로 딱딱한 성경이야기를 잘 표현해주었어요.
우수상 김혜윤_진주 가람초등학교 4학년
귀엽고 단순한 캐릭터와 질감을 살린 배경처리가 훌륭하네요.
우수상 정주희_목포 목포동초등학교 5학년
깔끔한 그림과 구성도 좋고 해설을 잘 달아주었어요.
장려상 김경일_서울 매헌초등학교 4학년
장려상 김혜민_진주 가람초등학교 6학년
장려상 박주미_울산 반천초등학교 6학년
장려상 조수현_서울 매헌초등학교 4학년
말씀 생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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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읽고 하나님의 마음을 더듬어 보는 묵상은 신앙생활에 무척 중요한 부분이에요. 매달 <말씀 생각하기>와 함께 하나님의 마음을 찾아보고 여러분의 마음을 비쳐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각 항목에 여러분의 마음을 표현하여 키즈마인드 편집부로 보내주세요. 마음이 담긴 내용을 선별하여 선물을 줄게요.
2주
♥7월에 묵상할 말씀은?
예수님이 찾아가신 38년 된 병자 성경 베데스다 연못가에 있던 38년 된 병자는 가족도 친구도 없고, 움직일 힘도 없어서 꼼짝도 못한 채 누워있었어요. 예수님은 그 사람의 병이 오래된 것을 아시고 그에게 일어나라고 말씀하셨어요. 아무것도 할 수 없던 병자는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여 건강한 사람이 되었답니다. 이번 호에서는 38년 된 병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게 된 병자를 묵상할게요. 글|정성미 편집장 그림|고성희
CONTENTS
1주
연못가의 병자들
요한복음 5:2~4
2주 38년 동안 병을 앓은 사람
요한복음 5:5~7
3주 일어나서 걸어가라
요한복음 5:8~9
4주 예수님의 마음으로
요한복음 5: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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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
연못가의 병자들
76 말씀을 읽어요 요한복음 5:2~4 예루살렘에 있는 양문 곁에 히브리말로 베데스다라 하는 못이 있는데, 거기 행각 다섯이 있고 그 안에 많은 병자, 소경, 절뚝발이, 혈기 마른 자들이 누워 물의 동함을 기다리니, 이는 천사가 가끔 못에 내려와 물을 동하게 하는데, 동한 후에 먼저 들어 가는 자는 어떤 병에 걸렸든지 낫게 됨이러라.
뜻을 알아봐요 * 양문: 예루살렘 동쪽 성벽의 북쪽에 위치한 문으로, 제사에 쓸 양들을 들여왔음. * 베데스다: ‘은혜의 집’이라는 뜻의 예루살렘 성 근처에 있던 연못. 현재 베데스다 연못이라 고 알려진 곳은 길이 105미터, 폭 60미터의 직사각형 모양으로 되어 있음. * 행각: 지붕과 기둥만 있고 벽이 없는 복도식의 방. 주로 건축물을 웅장하게 보이기 위해 사용했음. * 혈기: 피의 기운이라는 뜻으로, 힘을 쓰고 활동하는 데에 필요한 기운을 일컫는 말.
1주
《내용을 알아봐요》 ❖본문 내용을 그림으로 그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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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을 생각해요 예루살렘 성전에 들어가는 문 중에, 제사에 쓸 양들을 운반하는 양문이 있 어요. 그 근처에 ‘베데스다’라는 연못이 있는데, 그 연못에는 많은 병자들 이 모여 있었어요. 연못에 천사가 가끔 내려와 물을 움직이는데, 그때 가장 먼저 들어가는 사람은 어떤 병에 걸렸든지 낫는다는 이야기가 있었거든요. 병자들은 연못가에 자리를 잡고 앉아 천사가 내려와 물을 움직이기만을 기다렸지요. 다리를 다쳐서 제대로 걷지 못하는 절뚝발이는 제일 먼저 물 에 들어가려고 연못가 가장자리에 걸터앉아 연못물만 바라보았어요. 소경 은 혹시라도 천사가 깜깜한 밤중에 내려와서 물을 움직이면 물소리를 듣 고 자기가 제일 먼저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귀를 쫑긋 세우고 기다렸 어요.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병에 걸린 사람은 가족들과 함께 와서 연 못물이 움직이기를 기다렸어요. 뒤에 보면, 예수님이 연못에 찾아오셨지만 병자들은 예수님께 관심이 없 었어요. 나중에 예수님이 38년 된 병자를 고쳐주셨지만 그것에도 관심이 없었던 것 같아요. 만약 38년 된 병자가 예수님을 만나 병이 나은 것을 알 았다면, 얼른 예수님께 달려가서 “예수님, 제 병도 고쳐주세요. 연못에 천 사가 오기를 기다렸지만 여태 병을 고치지 못했습니다. 저도 불쌍히 여겨 주세요.”라고 했을 것이고, 그랬다면 예수님이 더 많은 병자들을 고쳐주신 이야기가 성경에 나왔을 테니 말이에요. 그러나 안타깝게도 연못가의 병자 들은 천사가 오면 자기가 제일 먼저 들어갈 생각밖에 하지 않았어요. 지금도 사탄은 우리가 예수님을 바라보지 못하게 예수님이 아닌 다른 것 을 기대하게 만들어요. 자기가 착하게 산 것을 기대하고 교회에 열심히 나 간 것을 의지하게 해서 예수님의 은혜의 복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게 하고 있어요. 그런 사람들은 예수님과 상관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오히려 저주를 받을 수밖에 없답니다.
1주
《한번 더 생각해요》 여러분도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것을 기대하는 것이 있는지 찾아보세요.
성경 요절 “무릇 율법 행위에 속한 자들은 저주 아래 있나니 기록된 바 ‘누구든지 율법 책에 기록된 대로 온갖 일을 항상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저주 아래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 (갈라디아서 3:10)
79
2주 38년 동안 병을 앓은 사람 80 말씀을 읽어요 요한복음 5:5~7 거기 삼십팔 년 된 병자가 있더라. 예수께서 그 누운 것을 보시고 병이 벌써 오랜 줄 아시고 이르시되 “네가 낫고자 하느냐?” 병자가 대답하되 “주여, 물이 동할 때에 나를 못에 넣어 줄 사람이 없어 내가 가는 동안에 다른 사람이 먼저 내려가나이다.”
뜻을 알아봐요 * 동하다: 움직이다.
2주
《내용을 알아봐요》 ❖본문을 읽고 물음에 답하세요. ●베데스다 연못에는 누가 있었나요?
●병자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나요?
●예수님은 38년 된 병자를 보시고 무슨 생각을 하셨나요?
●예수님의 질문에 38년 된 병자는 뭐라고 대답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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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말씀을 생각해요 베데스다 연못가의 많은 병자들 중에 38년 동안 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 있 었어요. 병이 든 지 38년이나 되었으니 상태가 어땠을까요? 제대로 먹지도 못해서 비쩍 마르고 씻지도 못하고 옷도 갈아입지 못해 고약한 냄새가 진 동했을 거예요. 38년 된 병자는 가족과 친구도 다 떠났는지 돌봐주는 사람 이 아무도 없었어요. 지나가는 사람들이 불쌍하게 여겨서 던져주는 먹을 것으로 겨우 배고픔을 달래며 살아야 했지요. 병을 고치고 싶어서 연못에 오긴 했지만 병이 나을 길은 없었어요. 천사가 와서 물을 움직인다 해도 몸 을 움직일 수 없고, 자기를 물에 넣어줄 사람도 없었거든요. 어느 날, 예수님이 베데스다 연못가에 찾아오셨어요. 많은 병자들이 병 을 고치고 싶어서 간절히 연못물만 바라보고 있었어요. 예수님은 한쪽에 기운 없이 누워있는 38년 된 병자를 보셨어요. 그리고 그의 병이 오래된 줄 을 아시고 말씀하셨어요. “네가 낫고자 하느냐?” 38년 된 병자는 깜짝 놀랐어요. 더럽고 추한 자기에게 말을 걸어준 것이 너무나 반가웠어요. 그래서 안타깝고 한스러운 마음을 쏟아냈어요. “ 주여, 물이 동할 때에 나를 못에 넣어 줄 사람이 없어 내가 가는 동안에 다른 사람이 먼저 내려가나이다.” 병이 낫고 싶지만 들어갈 힘이 없어서 누군가의 은혜를 입어야 하는데, 자기를 도와줄 사람이 없다고 이야기했어요. 누군가의 은혜를 입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바로 38년 된 병자의 마음 상태였어요. 다른 병자들은 아픈 곳이 있긴 하지만 멀쩡한 곳도 있어서, 연 못에 들어갈 길이 있었어요. 뭐라도 하나 기대할 것이 있는 다른 병자들과 달리 38년 된 병자는 아무것도 기대할 것이 없었어요. 그래서 예수님을 만 날 수 있었던 거예요. 예수님은 지금도 38년 된 병자와 같이 아무것도 할 수 없고 기대할 것이 없는 사람을 찾아가신답니다.
2주
《한번 더 생각해요》 ❖여러분도 38년 된 병자처럼 예수님께 맡기고 부탁할 일들을 적어보세요.
성경 요절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사 거룩하신 부르심으로 부르심은 우리의 행위대로 하심이 아니요, 오직 자기 뜻과 영원한 때 전부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하심이라.” (디모데후서 1:9)
83
3주 일어나서 걸어가라 84 말씀을 읽어요 요한복음 5:8~9 예수께서 가라사대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시니, 그 사람이 곧 나아서 자리를 들고 걸어 가니라. 이 날은 안식일이니
뜻을 알아봐요 * 안식일: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고 일곱째 날에 쉬신 것 같이, 거룩하게 지키라고 정해주신 날. 지금의 금요일 해진 뒤부터 토요일 해질 때까지이며 이날은 아무 일도 해서는 안 됨. 안식일은 모든 일을 다 이루시고 우리를 쉬게 하시는 예수님을 뜻함.
3주
《내용을 알아봐요》 ❖예수님이 38년 된 병자에게 일어나 걸어가라고 하셨을 때 병자의 마음을 생각해 보고 적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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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을 생각해요 예수님을 만나 그동안 쌓였던 한스러운 마음을 쏟아놓은 38년 된 병자. 아무 기대할 것 없는 불쌍한 병자에게 예수님께서 다시 말씀하셨어요.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38년 된 병자는 깜짝 놀랐어요. 아무도 그에게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없었거든 요. 자기 곁에 오는 사람들은 지저분하고 고약한 냄새나는 병자를 멸시하며 황급히 지나가거나, 기껏해야 빵을 던져주고 가는 것이 전부였어요. 그런데 일어나 걸어가 라니요! 38년 된 병자는 누가 봐도 일어날 수 없는 상태였어요. 자신이 생각해도 도 저히 일어날 수 없는 상태인데, 일어나라고 하신 말씀이 마음에 들어왔어요. ‘ 이렇게 누운 지 수십 년이 지났는데 내가 어떻게 일어나? 지금도 기운이 하나도 없는데. 누가 봐도 나는 일어날 수 없는 상태야. 그런데 저분은 이런 나를 보면서 도 일어나라고 하시네. 그냥 해보는 말은 아닌 것 같아. 그렇다면 내가 일어날 수 있단 말인가?’ 38년 된 병자는 예수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고 싶어졌어요. 점점 일어나고 싶은 마 음이 생겼어요. 38년 된 병자는 팔과 다리에 힘을 주고 몸을 일으켜 보았어요. 그러 자 몸에 기운이 생기더니 팔과 다리가 움직이기 시작하는 거예요. 38년 된 병자는 예수님의 말씀대로 일어났어요. 그리고 자기가 수십 년 동안 누워 지냈던 자리를 들 고 걸어갔어요. 자기 방법도 없고 기대할 것도 없는 38년 된 병자는 예수님의 말씀을 그대로 따랐 어요. 자기의 옳은 생각, 형편을 보는 눈을 다 버리고 예수님의 마음을 그대로 받은 거예요. 그러자 예수님의 말씀이 일을 하셨어요. 우리도 우리 생각을 버리고 예수님 의 말씀을 그대로 받을 때, 우리 마음을 따라가지 않고 예수님의 마음을 받아서 살 때 예수님이 일하시는 것을 경험하며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답니다.
3주
《한번 더 생각해요》 ❖38년 된 병자에게 궁금한 것이나 하고 싶은 말을 편지글로 적어보세요.
성경 요절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요한복음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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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 예수님의 마음으로 88 말씀을 읽어요 요한복음 5:10~16 유대인들이 병 나은 사람에게 이르되 “안식일인데 네가 자리를 들고 가는 것이 옳지 아니하니라.” 대답하되 “나를 낫게 한 그가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더라.” 한대 저희가 묻되 “너더러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한 사람이 누구냐?” 하되, 고침을 받은 사람이 그가 누구신지 알지 못하니, 이는 거기 사람이 많으므로 예수께서 이미 피하셨음이라. 그 후에 예수께서 성전에서 그 사람을 만나 이르시되 “보라, 네가 나았으니 더 심한 것이 생기지 않게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 하시니, 그 사람이 유대인들에게 가서 자기를 고친 이는 예수라 하니라. 그러므로 안식일에 이러한 일을 행하신다 하여 유대인들이 예수를 핍박하게 된지라.
뜻을 알아봐요 * 핍박: 바싹 죄어서 몹시 괴롭게 함.
4주
❖본문을 읽고 물음에 답하세요.
●유대인들은 38년 된 병자가 나은 것을 보고 뭐라고 했나요?
●38년 된 병자는 어디에서 예수님을 다시 만났나요?
●예수님은 병을 고침받은 사람에게 무슨 말씀을 하셨나요?
●유대인들은 왜 예수님을 핍박하기 시작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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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을 생각해요 38년 된 병자가 병이 나은 날은 안식일이었어요. 유대인의 율법에, 안식일에 짐을 지고 다니거나 일을 해서는 안 돼요. 유대인들은 병자에게 말했어요. “안식일인데 자리를 들고 가는 것은 옳지 않다.” “나를 낫게 한 분이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고 하셨소.” “너더러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고 한 사람이 누구냐?” “그가 누구신지는 모르오.” 유대인들은 38년 동안 병을 앓던 사람이 나은 것이 기쁘지 않았어요. 그저 율법을 어기고 있는 것으로만 보였지요. 이처럼 지금도 교회를 다니는 많은 사람들이 유대인들처럼 자기가 율법을 잘 지키고 무엇을 잘 해서 구원받으려고 하지, 예수님의 은혜로 구원받는 것 은 모르고 있어요. 또한 예수님의 은혜로 구원받아 기뻐하는 사람을 무시하며 율법을 지켜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어요. 그 후에 예수님이 성전에서 38년 된 병자를 만나 말씀하셨어요. “보라, 네가 나았으니 더 심한 것이 생기지 않게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 그제야 38년 된 병자는 자기를 고쳐주신 분이 예수님인 것을 알았어요. 예 수님은 병이 나은 사람이 다시는 병에 매이지 않고 살도록 말씀을 해주셨어요. 이제 38년 된 병자는 예수님의 마음을 받아 살 거예요. 문제가 생겨도 예수님 께 맡기고 쉼을 누릴 거예요. 예수님은 우리도 38년 된 병자처럼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고 모든 문제를 예수님께 맡기고 살기를 바라세요. 여러분이 만나는 공부 문제나 가정 문제, 친구들 문제를 여러분이 잡고 있으면 어려울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예 수님께 맡기면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아요. 우리도 38년 된 병자처럼 예수님과 마음을 나누고 예수님의 마음을 받으면 소망과 평안을 누리며 복된 삶을 살 수 있답니다.
4주
《한번 더 생각해요》 ❖이번 한 달 동안 예수님의 마음을 따라서 은혜 입은 것을 적어보세요.
예수님이 이런 마음을 주셨어요
이런 역사가 일어났어요
1주
2주
3주
4주
성경 요절 “예수께서 또 일러 가라사대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두움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요한복음 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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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rt to Heart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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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의 열매 그림|오승희
Then because I was born from the seed of sin, everything coming from my heart is sin, right?
That’s right! A: 그러면 나는 죄의 씨로 태어났기 때문에 내게서 나오는 모든 것이 죄란 말이지? B: 그래, 맞아!
The same way that apple tree bears only apples and grapevines bear only grapes.
B: 저것은 사과나무니까 사과가 열리고, 저것은 포도나무니까 포도만 열리듯이 말야.
B: 그리고 우리가 볼 때는 친절, 사랑, 양보와 같은 행동이 선하지만 하나님이 보실 때는 그것도 모두 죄의 열매란다.
And in our eyes, kindness, love, and yielding to others seem like good deeds. However, in the eyes of God, they are all the fruits of sin.
Then we’re all sinners even though we do a lot of good deeds without sin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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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그렇다면 죄를 짓지 않고 착한 일을 많이 해도 하나님이 보실 때는 다 죄인이겠네?
That’s it! That’s why the Bible says “By the deeds of the law there shall no flesh be justified in his sight.”
B: 맞아! 그래서 성경에서는 율법의 행위로는 의롭다 함을 얻을 사람이 없다고 하셨어.
Then how can we go to heaven?
A: 그러면 어떡해야 천국에 갈 수 있지? B: 성경은 우리가 죄를 다 씻고 거듭나야 한다고 하셨어. 그 이야기는 내일 얘기해줄게.
The Bible says that we have to wash all of our sins and be born again. Let me tell you about it tomorrow.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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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곳을 찾아보세요. (여섯 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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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퍼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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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사도 바울의 본래 이름. 예수님을 만난 뒤‘작은 자’ 라는 뜻의 바울로 바꿨어요 (사도행전 9:1) ③ 베들레헴에 흉년이 들자 가족을 이끌고 모압으로 간 사람 (룻기 1:2) ④ 여리고 성의 기생이었던 라합과 결혼해 보아스를 낳은 정탐꾼 (마태복음 1:5) ⑥ 아브라함의 아버지 (여호수아 24:2) ⑧ 디모데의 아버지는 이 민족으로, 지금의 그리스인을 말해요 (사도행전 16:1) ⑨ 다윗은 사울을 피해 가드로 도망가 이 왕 밑에 숨어 지냈어요 (사무엘상 21:10) ⑪ 하나님이 높은 성을 쌓는 사람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여 흩어지게 하신 곳 (창세기 11:9)
② 풀이나 나무 등을 엮어 담 대신에 경계를 세워놓은 것 (이사야 5:5) ③ 블레셋에 빼앗겼던 법궤를 아비나답의 집으로 옮겨 이 사람에게 지키게 했어요 (민수기 27:21) ⑤ 바울이 로마로 가던 중 배가 파선하여 도착한 섬 (사도행전 28:1) ⑦ 요셉의 어머니 (창세기 30:25) ⑨ 하나님은 사울 왕에게 이 민족의 모든 소유를 진멸하라고 하셨어요 (사무엘상 15:3) ⑩ 바벨론에서 돌아와 예루살렘 성전을 다시 쌓은 유다의 총독 (학개 1:14)
이윤호/기쁜소식경주교회, 고소영/기쁜소식목포교회, 이조은/기쁜소식전주교회, 이소이/기쁜소식청도교회, 김한길/동부산교회, 신영은/부산대연교회, 전주은/양산은혜교회 매달 15일까지 정답을 적어서 키즈마인드 편집부로 보내 주세요. 당첨된 친구들에게 선물을 보내줄게요. (교회, 이름, 학년 표시) 보내는 주소: (137-892) 서울특별시 양천구 신월로24길 8 기쁜소식사 키즈마인드 편집부 앞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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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학교 가자에 나오는 ‘양철지붕 밑에서 키우는 꿈’을 읽고 감동을 받았다. 나는 라이베리아라는 나라가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다. 아프리카 중에서도 가난한 이 나라는 학생들이 점심시간에 50원짜리 도넛을 사먹지 못해서 굶는다는데, 우리는 멀쩡한 것도 먹기 싫다고 버릴 때가 많다. 또한 라이베리아는 종이가 귀해서 공책을 아껴 쓰는 모습이 나와 비교 되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위해 배우려고 하는 것을 보며 나를 되돌아 볼 수 있었다.
마인드 특강에서 소녀의 말을 경청한 링컨의 이야기가 마음에 와 닿았다. 대통령 후보로 연설 중인 링컨을 본 소녀는 얼굴이 못생겼으니 수염을 길러보라고 하면서 그러면 따뜻한 인상을 줄 거라고 조언했다. 작은 소녀 의 이야기에 기분이 상할 수도 있지만 링컨은 가볍게 넘기지 않고 그 충고를 받아들였다. 나는 어린 소녀의 말조차 도 무시하지 않는 링컨이 존경스러웠 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을 크게 느꼈다.
노지운_거제 고현초등학교 5학년
김상민_구미 도량초등학교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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