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 for Kids
누구에게 물어볼까? 글|정성미 편집장
갤럭시를 똑바로 쓰려면 삼성에게 물어보고 아이폰을 똑바로 쓰려면 애플에게 물어보듯이 인생을 똑바로 살려면 인간 만든 사람을 찾아 세상을 똑바로 살려면 세상 만든 사람을 찾아 물어보는 게 당연한 이친데 그동안 내가 뭘 안다고 떠들어댔는지 부끄러워 얼마 전, 한 유명 가수가 발표한 노래의 한 대목이에요. 전화기를 만든 사람이 사용법을 가장 잘 알고, 자동차를 만든 사람이 자동차의 문제점을 가장 잘 해결할 수 있지요. 그렇다면 우리 문제와 연약함을 가장 잘 해결할 분은 누구일까요? 바로 하나님이지요. 하나님을 가까이하고 하나님께 물을 때 우리는 가장 바르고 복된 삶을 살 수 있답니다.
Contents 2014. 4
4
38 문명의 꽃,
자동차
16
22
생각주머니
어떻게 꽃을 피웠지?
04 말씀의 샘
믿는 우리에게 역사하는 하나님의 강력한 힘
12 작은별 글마당
오선아 5학년, 김가현 5학년
16
꼬마 선교사의 일기
22 특집
복음을 가지고 남미를 누벼요(6회)/한은석, 파라과이
작지만 위대한 씨앗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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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 특강
제3강 고립에서 벗어나 행복한 삶으로/이경희 교사
38
재미있는 발명이야기
문명의 꽃, 자동차/최순식 자문위원
42 박물관 기행 46
생각하는 동화
54 만화속 이야기쏙
신문의 모든 것이 한자리에 ‘신문박물관’
볍씨 한 알 강물이다!
표지 이야기 앙증맞은 화분에 씨앗을 심고 꽃과 열매를 기다리는 오선아(양재초교 5학년). 마음 속에는 그라시아스 합창단에 들어가 아름다운 노래로 전 세계인들에게 감동과 복음을 전하는 성악가가 되는 꿈을 키우고 있어요. 선아의 꿈나무는 하 나님의 사랑 햇볕을 받고 말씀의 생수를 마시며 지금도 쑥쑥 자라고 있답니 다.(사진/홍수정, 일러스트/이가희)
46
42 60 이야기 보따리
말굽 못 하나 때문에
62 공모전 당선작
사진으로 보는 나의 하루
66
말씀 생각하기
아름다운 이 세상, 어떻게 생겨났을까?
84
Heart to Heart
하나님을 떠난 죄
86 다른그림 찾기
꽃이 활짝 핀 화분에서 달라진 곳은?
87 성경 퍼즐 88 독자 리뷰
성경 속 낱말 이해하기
89 광고
<키즈마인드>의 주인공을 찾습니다
90 광고
Family News(가족신문 만들기)
김영찬 4학년, 박은주 6학년
키즈마인드 통권 330호 등록번호/서울 라-11394 등록일자/2007.1.12 발행일/2014년 4월1일 발행인/김창영 편집자문/최순식 편집장/정성미 기자/이성현 디자인/이가희 발행처/서울 서초구 양재동 183 (주)기쁜소식사 전화/02-2690-8860 ark4@goodnews.kr 인쇄처/(주) 타라티피에스 값/2,500원 한국 도서잡지 윤리실천 강령을 준수합니다.
말씀의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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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 우리에게 역사하는 하나님의 강력한 힘 God’s Powerful Strength That Works in Us Who Believe 우리에게는 어마어마한 하나님의 약속이 있습니다.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강력한 힘,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일 때 그 힘이 내 것이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의 말씀을 믿을 때, 하나님의 힘이 여러분 마음에 들어가서 혼돈과 어둠과 공허를 물리치고 기쁨과 평안과 사랑으로 가득 채울 것입니다. 글|박옥수 목사 번역|최준환 그림|전혜진
전에 없던 어떤 힘이 내 속에 들어와서
A Strength1 That I Did Not Have
신앙생활을 하는 동안 하나님께서 나
Enters in Me
에게 참 많은 은혜와 축복을 주셨습니
During my spiritual life, God has provided2 so much grace and many blessings. One of them is the blessing of having the Word lead me. Before I received salvation, I did a lot of bad things with my friends. We would go into someone’s orchard3 and eat their apples and persimmons....
다. 그 가운데 하나가 말씀이 나를 이 끌어 준 것입니다. 나는 구원받기 전에 친구들과 모여 서 나쁜 짓을 많이 했습니다. 남의 집 과수원에서 사과를 따먹고, 감을 따 먹고……. 그런 일을 하고 난 다음에 는 ‘이러면 안 되는데, 성경 읽고 기 도해야 하는데……’ 하고 생각하지만
After I did this, I would think to myself, 다음날이 되면 나는 친구들이 모이는 “I should not be doing this. I should be 곳에 가서 또 나쁜 짓을 했습니다. 그 reading the Bible and praying...” But 렇게 사는 나를 내가 바로잡을 수 없 었습니다. 그런데 구원을 받고나서 친구들이 모이는 곳에 가지 않고 집에서 성경 을 읽고 있는 나를 발견했습니다. 전 도하는 것이 부담스러웠는데, 성경을 펴놓고 말씀을 전하고 있는 나를 보 았습니다. 전에는 유혹을 이기지 못 해 죄에 빠지고 돈도 무척 좋아했는 데, 구원받은 뒤로는 똑같은 나인데 전에 없던 어떤 힘이 나를 이끌고 있 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복음 안에서 산 지난 50여 년 동안 어려움도 참 많았습니다. 가난과 배
the next day I would again gather with my friends and do bad things. I could not correct4 myself from living this way. After I received salvation, however, I would not join with my friends, but rather I would find myself at home, reading the Bible. I first felt burdened to witness, but I found myself opening the Bible and preaching the Word. Before I was not able to win over temptation5 and fell into sin, and I loved money so much. But after I received salvation, even though it’s the same me, I was able to see myself being led by a strength that I did not have before.
1.strength 힘, 기운 2.provide 주다, 제공하다 3.orchard 과수원 4.correct 고치다 5.temptation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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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픔, 추위, 어려움, 외로움이 찾아 올 때가 많았습니다. 내가 어느 누구 보다도 약하고 부족한 사람이어서 나 자신에 매여서 괴로워할 때도 있었습 니다. 그런데 말씀 안에서 그 모든 것 을 이기고 내가 담대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는 것을 봅니다.
성경 말씀을 설명해 주자 한번은 어느 대학의 총장님에게 말씀
During the past 50 odd years1 in the gospel, there were many hardships indeed. Poverty2, hunger, coldness, difficulty and loneliness3 came to me many times. I was weak and I lacked more than anyone else. So at times I would be caught down by myself and suffer. But in the Word, I am now victorious4 in all of these things and I see myself boldly5 preaching the Word of God.
을 전했습니다. 총장님은 자신이 죄 인이라고 하면서 우리가 죄인이라고
Let’s Explain the Word
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습니다. 나
One time I preached the Word to a president of a university. The president said that he was a sinner and insisted that we were all sinners. I opened to Isaiah chapter 53 verse 6 and read it to him and said,
는 이사야 53장 6절을 펴서 읽어 주 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뭐라고 되어 있습니까? 하 나님이 우리 죄를 그에게 담당시키셨 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것을 잘 설
1.odd years 여 년 2.poverty 가난 3.loneliness 외로움 4.victorious 승리한 5.boldly 대담하게
명해 주는 내용이 마태복음 3장입니 다. 예수님이 요한에게 세례를 받을 때, 세상 죄가 예수님께 다 넘어갔습 니다. 그래서 다음날 요한이 예수님 을 보고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라고 하지 않 았습니까?” 성경 말씀을 하나하나 풀어서 설명 해 주자 그분이 말씀을 깨달아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나도 죄에 매여서 괴로움을 당해 야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구원을 받 고도 때때로 잘못하고 실수할 때도 있 었습니다. 그런데 마음에서 일어나는 어두운 생각들을 말씀의 힘으로 이겨 가고 있는 것이 생각할수록 신기하고 놀랍습니다.
그의 힘의 강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에베소서 1장 19절에서 사도 바울은
“What does the Bible say here? Didn’t God say that He laid on Him the iniquity1 of us all? This is well explained in Matthew chapter 3. When Jesus was baptized2 by John the Baptist, the sin of the world went over to Jesus. So the next day, didn’t John say to Jesus ‘Behold the Lamb of God, which taketh away the sin of the world’?” As I gave an explanation3 to each Word, he acknowledged4 the Word and received salvation. I was so happy when I saw this. I was also someone who should be caught down by sin and suffer. Even after I received salvation, at times5, I did wrong and made mistakes. But it is wonderful and astonishing to see how the strength of the Word allows me to overcome the dark thoughts derived from my heart.
“그의 힘의 강력으로 역사하심을 따 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
The Exceeding Greatness of His Power
히 크심이 어떤 것을 너희로 알게 하
In Ephesians chapter 1 verse 19, Apostle Paul said, “what is the exceeding greatness of his power to us-ward who believe, according to the working of
시기를 구하노라.”라고 했습니다. 여 기서 말하는 힘의 강력이란 하나님의 힘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땅은 풀
1.iniquity 죄악, 부당함 2.baptize 세례를 주다 3.explanation 설명 4.acknowledge 인정하다 5.at times 간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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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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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 mighty power.” The exceeding1 가진 열매 맺는 과목을 내라’고 하셨 greatness of power in this verse is the 을 때, 그 말씀에 힘이 있어서 땅에서 power of God. When God said, “Let the 풀이 나고 나무가 자라고 꽃이 피고 earth bring forth grass, the herb yielding 열매가 맺혔습니다. 그 일이 수천 년 seed2, and the fruit tree yielding fruit after 동안 이어져서 나무는 지금도 꽃을 피 his kind,” the Word had power and made the earth to bring forth grass, made the 우고 열매를 맺는 일을 합니다. 보리가 추운 겨울에 차디찬 눈밭 trees to grow, flowers to blossom3 and 에서 얼어 죽지 않고 살아 있는 힘, the fruit trees to bear fruit. This continued 겨울에 눈이 와서 땅이 꽁꽁 얼어도 for thousands of years, and trees even 소나무 잎이 파랗게 살아 있는 힘, 그 now have flowers and bear fruits. The strength that allows the barley to 힘은 하나님의 말씀에서 왔습니다. 우리 몸에는 음식을 먹었을 때 소화 survive4 the freezing snowfield in the 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심장이 뛰어 cold winter, the strength that keeps the 피를 세포 구석구석까지 보내는 힘이 pine tree to have green needles even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그런 in the frozen ground during the snowy 힘을 주신 것입니다. 그것처럼 우리 winter—this strength is from the Word 마음에도 하나님의 말씀이 들어오면 of God. When we eat food, our body has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힙니다. 말씀의 the strength to digest it. The body has the 힘으로 죄에서 벗어나 밝고 복된 삶을 strength to pump blood to each and every 사는 것이지, 우리 노력으로 그렇게 cell. God gave us this strength. Likewise, if the Word of God enters our heart, 하는 것이 아닙니다. flowers blossom and fruits are born. It is through the strength of the Word, that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 하나님의 강력한 힘은 어떻게 우리에 we come out of sin and live a bright and 게 전달되는 것일까요? 성경은 “믿는 blessed life. This cannot be done by our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이라고 했습니 own efforts5. 1.exceeding 엄청난 2.seed 씨 3.blossom 꽃, 꽃이 피다 4.survive 살아남다 5.effort 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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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하나님의 힘은 내가 무엇을 할 때
The Power That Is Given to Us
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믿을 때
Who Believe
전달되는 것입니다.
How is the powerful strength of God conveyed1 to us? In the Bible, it is written that, “power to us-ward who believe.” The power of God is not given to us by what we do, but is conveyed through faith believing the Word of God. Elijah the prophet2 said to the widow of Zarephath, “Bring unto me a little cake. Then the barrel3 of meal4 shall not waste.” When the widow believed in the Word, made cake, and brought it to Elijah, the barrel was filled with meal. When the man who had an infirmity5 for 38 years accepted the Word of Jesus— “Rise, take up thy bed, and walk”—by
엘리야 선지자가 사르밧 과부에 게 “작은 떡을 가져와라. 그러면 가 루통의 가루가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고 했습니다. 과부가 그 말씀을 믿고 떡을 만들어서 엘리야에게 가져왔을 때 과부의 가루통은 가루로 채워졌습 니다. 38년 된 병자가 예수님이 하신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는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여서 걷기 시 작했을 때, 그때까지 없었던 새로운 힘이 그에게 나타났습니다. 말씀 자체에 능력이 있습니다. 말 씀 자체에 빛이 있고, 평안이 있습니 다. 하나님의 강력한 힘, 그 힘은 말
1.convey 전달하다 2.prophet 선지자 3.barrel 통 4.meal 곡식가루, 식사 5.infirmity 병약, 병든
씀을 믿을 때 우리 안에 들어와서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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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합니다. 말씀을 믿을 때 하나님의 힘은 우리 것이 되는 것입니다.
성경을 펴서 하나님의 약속을 보면 우리는 강력한 하나님의 힘이 우리에 게 일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 에 ‘나는 전도해도 사람들이 구원받
faith and started to walk, he received a new strength he never had before. The Word itself has power. The Word itself possesses1 light and peace. The mighty2 power of God comes into us and works when we believe in the Word. When we believe in the Word, God’s power becomes ours.
지 않을 거야, 나는 이 문제를 이기지 못할 거야’ 하는 생각에 빠집니다. 그
When We Open the Bible
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믿을
and See the Promise of God
때 하나님의 강력한 힘이 우리에게 일
Because we can’t acknowledge God’s mighty power, we fall into our 하십니다. 에베소서 1장 19절의 말씀처럼 우 thoughts—“Even though I witness, 리에게는 어마어마한 하나님의 약속 no one will receive salvation. I can’t 이 있습니다.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 overcome3 this problem.” But when 님의 강력한 힘, 말씀을 믿음으로 받 we believe in the Word of God, God’s 아들일 때 그 힘이 내 것이 됩니다. mighty power works in us. As in Ephesians chapter 1 verse 19, 그 힘이 내 마음에 들어와서 혼돈과 어둠과 공허를 물리치고 내 마음을 기 we have with us a great promise from 쁨과 평안과 사랑으로 가득 채워서, God. When we accept the Word as faith, 나로 하여금 능력 있는 삶을 살게 하 the mighty strength of God that created4 heaven and earth, becomes our strength. 는 것입니다. That strength will enter our heart and cast out chaos, darkness and emptiness. And it will fill our heart with joy, peace and love, allowing us to live a powerful5 life. 1.possess 소유하다, 가지다 2.mighty 강력한 3.overcome 극복하다 4.create 창조하다 5.powerful 능력있는
말씀의 샘을 읽고 11
베푸신 능력의
그의 힘의 강력으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지극히 크심이
역사하심을 따라 어떤 것을 너희로
믿는 우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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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이끄시는 하나님 오선아 _서울 양재초등학교 5학년
지난 겨울방학 때, 동해에서 열린 어린이 겨울캠프에 다녀왔어요. 전에는 캠프에 가도 동생과 같이 지냈는데, 이번에는 떨어져서 지내야 하는 것이 걱정스러웠어요. 캠프 첫날에는 늘 붙어 지내던 동생이 없어서 허전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프로그램에 빠져들고, 언니 오빠들이 친절하게 잘 대해주어서 좋았어요. 나는 평소에 사람들이 나에게 “구원받았니?”라고 물어보면 “네.”라고 대답했지만, 마음에는 늘 구원받았다는 확신이 없어서 불안했어요. 그런데 목사님이 히브리서 10장 10절에 나온 “이 뜻을 좇아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노라.”는 말씀을 전해주셨어요. 그리고 “선아야, 너의 죄는 예수님에게 다 넘겨졌어. 예수님은 네 죄를 깨끗이 씻어주셨기 때문에 네 마음은 이미 거룩해.”라고 하셨어요. 나는 그동안 예수님이 내 죄를 다 씻었다고 하셔도 ‘또 내가 죄를 지으면 어떻게 하지?’ 하는 것이 걱정이었어요. 그런데 말씀을 듣고 나서 내가 혹시 죄를 짓더라도 이미 나는 예수님 때문에 거룩해졌다는 것을 알고 걱정할 필요가 없어졌어요. 이어서 하나님은 우리 죄를 다시 기억하지 않는다는 말씀을 들으면서 나의 가장 큰 고민이 풀려서 정말 기뻤어요. 하루는 엄마가 학교에서 하는 원어민 영어수업을 쉬라고 하셨어요. 집에 생활비가 부족하기 때문이었어요. 저는 아쉽지만 선생님께 수업을 쉬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선생님이 수업료를 안 내도 좋으니 계속 수업을 받으러 오라고 하셨어요. 사실 그 선생님은 작년 겨울에 열렸던 크리스마스 칸타타에 오셨어요. 그때 저는 누구를 초청할까 고민하다가 원어민 영어 선생님이 생각났지만 한편으로는 부담스럽기도 했어요. 그런데 엄마가 하나님이 선생님을 초청하는 것을 기뻐하신다며 공연티켓 두 장을 드리라고 했어요. 나는 용기를 내어 선생님께 말씀을 드렸어요. 그러자 선생님이 무척 반가워하시고 친구분과 함께 공연을 보러 가셨어요. 그 후 선생님과 많이 가까워졌어요. 하나님이 칸타타 공연을 통해 선생님의 마음을 열어주셔서 내게 은혜를 베풀게 하셨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하나님께서 지난 겨울캠프를 통해서 구원의 확신을 주시고, 내 곁에서 어려운 일들을 해결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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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캠프에서 배운 것들 김가현_원주 평원초등학교 5학년
나는 지난 겨울방학 때 IYF에서 개최한 영어캠프에 참가했다. 일주일이나 엄마와 떨어져 지내야 하고 방학이라 놀고 싶어서 가기 싫었는데, 엄마가 권유하셔서 가기로 했다. 먼저 전화로 내 영어실력을 테스트 받았다. 문제가 어렵진 않았는데, 당황을 해서 대답을 바로바로 하지 못했다. 테스트를 마치고 나 자신에게 실망스러운 마음이 들어서 영어캠프에 가서 처음부터 제대로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캠프 장소인 강릉 IYF센터 도착하자 다섯 개의 레벨로 반이 나누어져 있었는데, 나는 4레벨인 코넬반이었다. 처음 수업을 시작했을 때는 선생님이 영어로 하시는 말씀 중에 알아듣지 못하는 단어가 많았다. 그런데 자꾸 귀를 기울여 듣고 집중을 하니까 영어가 점점 귀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영어캠프에 가기 전에는 내 영어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몰랐는데 내 상태를 알게 되어 감사했다. 그리고 점점 영어에 자신감이 생기고 영어가 흥미로워졌다. 특히 마지막 날 Final Game에서 우리 조가 1등을 해서 정말 기뻤다. 캠프 기간 동안 영어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눈썰매장에 가서 신나게 놀고 스케이트장에 가기도 했다. 나는 스케이트를 처음 타 보았다. 볼 때는 쉬울 줄로만 알았는데 막상 스케이트 신발을 신고 얼음판 위에 서보니 너무
영어캠프에서 함께 영어도 배우고 즐거운 추억을 만든 친구들이에요. 부담을 뛰어넘으니 영어가 재미있어 졌어요.
미끄러워서 걷지도 못하고 제대로 서기도 힘들었다. 새삼 피겨 국가대표인 김연아 선수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어려운 스케이트를 타고 어려운 기술을 성공하기 위해서 얼마나 연습을 많이 했을까? 아마도 수백 번, 수천 번 연습하고 넘어졌다가 다시 일어났을 것을 생각하니 김연아 선수가 위대하게 느껴졌다. 나는 그동안 부담스러운 일이 생기면 항상 피하려고 했다. 그런데 영어캠프에서 지내는 동안 한 분야의 전문가는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노력과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겨야만 한다는 것을 알았다. 나도 영어라는 부담 앞에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나를 바로 알고 노력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영어캠프에 다녀와서 부담을 넘을 수 있는 시간이 되어 감사하다. 앞으로 외국인들에게 영어로 복음을 전하고 싶다는 바램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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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선교사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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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을 가지고 남미를 누벼요 여섯 번째, 마지막 이야기
복음이 필요한 파라과이
아빠(한이용 선교사)가 선교사인 은석이는 우루과이에서 태어나 지내다가 다섯 살 때 볼리비아로 이사해 어린 시절을 보냈고, 2012년부터는 남아메리카 대륙 한가운데에 있는 파라과이에서 살고 있어요. 무더운 날씨와 과라니어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 만, 어렵게 사는 파라과이 친구들을 보며 선교사의 꿈을 키우고 있는 은석이. 파라과이 친구들에게 복음과 소망을 전하는 은석이와 가족들을 위해 기도 부탁해요. 글|한은석(11세) 파라과이 아순시온
2014년 3월 4일 부회장으로 뽑아주신 이유 며칠 전 나는 한국학교에서 반장으로 뽑혔다. 오늘은 학교에서 전교회장과 부회장을 뽑는 날이라서 가슴이 두근거렸다. 나는 눈을 감고 귀도 막고 하 나님께 기도하며 결과를 기다렸다. 드디어 결과 발표. 눈을 살짝 떠서 보니 내 이름이 부회장 칸에 쓰여 있 었다. 내가 부회장으로 뽑힌 것이다. 하나님께 정말 감사했다. 나는 앞에 나가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큰소리로 감사인사를 했다. 6학년 형들, 누나들 과 선생님들께 축하를 받을 때, 기분이 굉장히 좋았지만 자랑하고 싶지는 않았다. 하나님께서 나를 부회장이 되게 하셨기 때문이다. 나는 몇 년 전만 해도 글을 읽지도 못하고 쓰지도 못했다. 친구도 없어서 학교에 가는 것이 싫었는데 지금은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있다. 하나님이 나를 부회장이 되게 하신 것은, 친구들에게 하나님을 더 잘 소개하라고 주 신 기회라는 마음이 든다. 친구들이 나를 통해 하나님을 알면, 나처럼 하나 님의 도우심을 받으며 행복하게 살 것을 생각하니까 벌써부터 기쁘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준비한 공연을 발표했어요. 마음을 하나로 모아 준비를 하는 동안 친구들과 더 가까워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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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12일 엄마, 아빠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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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학교에 가기 전에 엄마한테 준비물을 사달라고 했다. 그런데 엄마는 미리 얘기하지 않았다고 화를 내시며 크게 야단을 치셨다. 나는 기분이 언 짢게 학교에 갔다. 엄마가 왜 그렇게까지 화를 내시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래서 내내 고민하다가 집에 와서 엄마에게 물어보았다. “엄마, 아침에 왜 그렇게 화를 많이 내셨어요?” “ 엄마는 너에게 좋은 것을 사주려고 했는데 네가 미리 얘기하지 않고 갑 자기 말을 꺼내는 바람에 좋은 것은 준비해줄 수 없어서 속상했어.” 나는 속으로 깜짝 놀랐다. 나는 내가 잘못해서 혼난 줄로만 알았는데! 성경에 나오는 집을 떠난 둘째 아들 이야기가 생각났다. 둘째 아들은 아 버지가 주신 재산을 모두 허비하고 죄송한 마음에 집에 돌아가지 못했는데, 정작 아버지는 제일 좋은 것을 준비하고 아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엄마가 나를 위해 제일 좋은 것을 주려고 하신 것처럼 말이다. 이 일을 통해서 아빠 와 엄마의 마음을 조금 헤아릴 수 있었다. 그리고 하나님도 나를 위해 좋은 것을 준비하시고 내가 하나님께 나아가 구하기를 기다리시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은진이 누나와 동생 은선이예요. 외국인 학교에 한국사람은 우리밖에 없어서 서로 의지가 된답니다.
2014년 3월 20일 파라과이 친구들 오늘은 아침에 시내에 나갔다. 차가 많이 몰리는 교차로에 아이들이 나와 서 있었다. 차가 신호대기로 멈춰있는 동안 운전석에 다가가 구걸을 하거나 재 주를 부려 동전을 얻는 아이들이다. 그 중 아이들 몇 명을 만나보았다. ‘따즈’는 이제 아홉 살인데, 아빠는 태어났을 때부터 안 계셨고 엄마는 지 난달에 열병으로 세상을 떠나셨다고 한다. 두 살 많은 형과 단둘이 남았는데 돌봐주는 사람도 없고 학교에 가라고 하는 사람도 없어서, 얼마 전부터는 길 에서 놀다가 배가 고프면 교차로에서 테니스공을 가지고 재주를 부리며 동 전을 받기 시작했다. 그런데 따즈와 그 형은 동전을 모아 음식을 사먹지 않고 ‘크락(가장 싼 마약)’을 산다고 한다. 공터에 가서 크락을 태우고 연기를 마시면 배고픔도 사라지지만, 외로움이나 두려움도 사라지고 기분이 좋아진다고. 또 내 또래의 ‘아나이’라는 친구는 일 년 전에 밀림지역 챠꼬에서 아순시온 으로 이사를 왔다고 한다. 그런데 아빠가 도시에 와서 직장이 없어서 온 가족 이 매일 아침 교차로로 출근한다. 아빠는 신호대기로 멈춰있는 자동차의 유 리를 닦아주고 동전을 받고, 엄마는 차 사이를 비집고 다니며 껌을 판다. 아나 이와 동생들은 운전석에 다가가 구걸을 하는데, 큰딸인 아나이는 이제 갓 돌 이 지난 동생을 안고 다닌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이 동전을 더 잘 준다고 한 다. 온가족이 그렇게 동전을 모아 겨우 끼니를 때우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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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파라과이에는 가난해서 학교에 가지 못하고 구걸하거나 물건을 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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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다니는 아이들이 많다. 내가 다니는 학교는 정부에서 무상교육을 지원하 는 국립학교라 집안이 가난한 아이들이 많이 다닌다. 한국학생은 우리 3남 매밖에 없다. 그런데 잘 사는 친구들은 굉장히 부유하게 지낸다. 내 친구 ‘호 세’도 아빠가 회계사라서 전 과목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는 학교에 다니고 매 주 2번씩 바이올린 선생님을 집으로 불러 개인 레슨을 받는다. 일주일에 3일 은 수영을 배우고, 토요일에는 축구학교에 가서 축구 레슨을 받는다. 호세는 아빠처럼 회계사가 되려고 한다. 아빠가 할아버지께 물려받은 고객을 그대로 물려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파라과이에는 호세처럼 아빠 직업을 아들이 물 려받는 경우가 많다.
지방 어느 마을에서 파라과이 친구들에게 찬송과 율동을 가르쳐주었어요. 힘들 게 살고 있는 이 친구들이 하나님을 믿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이번호를 마지막으로 나의 이야기가 끝나 많이 아쉬워요. 그동안 내 일기를 읽어준 친구들, 모두 고마워요. 앞으로도 <키즈마인드>를 통해 만나요. 그리고 언젠가 각 나라에 있는 친구들과 모여 축구를 하고 싶어요. 모두 파이팅! 그라시아스 아 또도스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길에서 만난 아이들의 모습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새삼 아빠가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인 것이 감사하다. 나도 아빠에게 하나님을 많이 배워서 복음 전도자가 되고 싶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고생하 고 아무 소망 없이 살아가는 불쌍한 아이들에게 기쁜소식을 전해주고 싶다. 그리고 아무 부족함 없이 부유하게 살면서 죄에 빠지는 친구들에게 하나님을 가르쳐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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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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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위대한
씨앗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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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4월 5일 식목일이 되면 산과 들에 나무심기 행사를 해요. 정원이 없는 집에 사는 친구들은 예쁜 화분에 꽃씨나 채소씨를 심어도 좋을 것 같아요. 작고 마른 씨에서 싹이 트고 잎이 자라고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리는 것을 보면 정말 신기해요. 그 작은 씨앗이 인류의 역사를 바꾸어 나갔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이번호에서는 작지만 위대한 힘을 가진 씨앗 이야기를 해볼게요. 진행|정성미 편집장
1 씨앗들여다보기 2 역사를 바꾼 씨앗들 3 씨앗의 놀라운 힘
1 씨앗 들여다보기 <씨앗의 구조>
24 떡잎 싹이 터서 처음 나오는 잎
배: 잎, 줄기, 뿌리가 될 부분
배젖 배가 싹터서 자랄 때까지 사용할 수 있는 영양분
씨껍질 씨앗을 비, 바람, 충격으로부터 보호
씨앗이란? ‘씨앗’은 모든 식물의 근본이 되는 것
무 등은 중간 씨앗, 소나무, 전나무 등
으로, 식물의 종류에 따라 씨앗의 크
은 작은 씨앗, 낙엽송, 자작나무 등은
기와 모양, 색깔, 촉감, 단단하기가 다
아주 작은 씨앗으로 구분하지요.
양해요. 씨앗은 식물이 계속해서 번식
씨앗은 보통 배와 배젖, 씨껍질로
할 수 있게 해주고 사람에게는 먹을거
이루어져 있어요. 씨앗의 배는 잎, 줄
리와 약재가 되어 주지요.
기, 뿌리가 될 부분으로 싹이 터서 자
씨앗의 크기는 먼지만큼 작은 것에
라면 새로운 식물이 되지요. 배젖은
서부터 농구공만큼 큰 바다야자까지
배가 싹터서 자랄 때까지 사용할 수 있
매우 다양해요. 우리나라의 경우 잣나
는 영양분이 저장되어 있는 곳이에요.
무 씨앗(길이 12∼18㎜, 지름 12㎜)을
강낭콩과 같은 콩과식물과 참나무류는
기준으로 크기를 나눠요. 밤, 도토리,
배젖이 없어서 떡잎에 양분을 저장하
호두 등은 큰 씨앗, 피나무, 물푸레나
기도 해요.
<씨앗의 변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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➋ 어린줄기가 나오며 떡잎이 나와요.
➌ 본잎이 나기 시작해요.
➊ 씨앗이 부풀어 커지면서 어린뿌리가 껍질을 뚫고 나와요.
➍ 줄기가 위를 향해 자라요.
씨앗이 싹을 틔우려면 적당한 물과 온도가 필요해요. 처음에는 조용하고 따뜻하고 어둑어둑한 곳에 두었다가 싹이 나온 뒤에 따뜻한 햇볕에 두는 것이 좋아요.
2 역사를 바꾼 씨앗들 26
➊ 문명의
발달을 이룬 밀
농사를 짓기 전에 사람들은 열매나 풀을 먹 거나 동물을 사냥하여 먹고 살았어요. 그래 서 먹을 곳이 많은 곳으로 이동하며 살았지 요. 그러다가 밀을 키워 먹기 시작하면서 한 곳에 머물러 살게 되었답니다. 농사짓기에 좋은 양지바르고 물이 많은 곳에 모여 살았 어요. 메소포타미아 강, 티그리스 강, 나일 강, 인더스 강 유역은 밀농사를 지으면서 농 업과 건축 기술과 문화가 발달했어요. 바로 문명의 4대 발상지이지요. 인류의 최초의 주 식이었던 밀은 지금도 빵, 국수, 과자 등으 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어요.
➋ 세계인의
현재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주식으로
절반 이상이 먹는 쌀
다 수확량이 10배 정도 많기 때문에 식량난
애용하는 곡물이 바로 쌀이에요. 벼는 밀보 을 해결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하고 있어요. 그 래서 아주 오래전에는 벼농사에 성공한 나라 가 인구도 많고 기술도 발달하여 강대국으로 인정받았어요. 우리나라는 약 4,000년 전부 터 벼농사를 지었던 것으로 짐작되는데요, 삼국시대와 조선시대를 거치는 동안 벼농사 기술이 많이 발달했어요. 지금도 우리 민족 의 주식으로 사랑받고 있는 쌀은 식탁에 빼 놓을 수 없는 주인공이랍니다.
➌ 가난한
사람들을 살린 감자 유럽은 오랫동안 밀로 만든 빵을 주식으로 먹었어요. 그러다가 16세기 무렵, 콜럼버스 가 신대륙을 발견하고 돌아오면서 감자를 들 여와 선보였어요. 처음에 사람들은 못생기 고 퍽퍽한 감자를 좋아하지 않았어요. 게다가 감자의 싹에는 독소가 들어있 어서 호흡곤란과 구토와 설사를 일으 켰거든요. 사람들은 감자를 ‘악마의 열매’라고 부르며 거들떠보지 않았어요. 그런데 춥고 메마른 땅에서도 잘 자라고 밀보다 수확량이 3배나 많은 감자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딱 맞는 식량이었어요. 18세기에는 산업혁명이 일어나 유럽 전 지역에 대량생산을 할 수 있게 된 공장이 들 어섰어요. 수많은 노동자들이 하루 종일 공 장에서 일을 했어요. 그때 값싸고 영양가 높 은 감자는 가난한 노동자들에게 훌륭한 식사 거리가 되어주었어요. 감자 덕분에 산업혁 명이 성공할 수 있었고, 감자 덕분에 인구도 많이 늘게 되었지요. 그 뒤로 유럽뿐만 아니 라 미국, 인도, 아시아 등지에서 감자는 기 근으로부터 많은 사람들을 살리는 작물로 사 랑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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➍
의류역사를 바꾼 목화
28 목화는 고려 말, 문익점이 중국 의 사신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길 에 가지고 들어온 목화씨의 일화 로 잘 알려져 있지요. 문익점이 중국에 가서 보니까 우리나라보
수 있었으니 더할 나위 없이 좋았지요. 또 목
다 더 추운 지방 사람들이 목화
화는 누구나 쉽게 재배할 수 있고 솜으로 실
로 만든 옷과 솜으로 겨울을 나
을 뽑고 옷감을 짜기가 수월해 우리나라 의
는 것을 보았어요. 그때까지 우
류 문화에 큰 변화를 주었답니다.
리나라는 마의 줄기로 만든 베옷
그런데 미국의 경우, 목화로 인한 노예제
이나 누에고치에서 뽑은 실로 짠
도 때문에 커다란 전쟁이 일어났어요. 미국
비단이 옷감의 전부였어요. 특
남부에서는 방대한 목화농장을 운영하기 위
히나 백성들은 비단옷을 입기 어
해 노예를 필요로 했고, 북쪽은 그러한 노예
려웠기 때문에 추운 베옷으로 겨
제도를 반대해 남북이 싸우기 시작해 4년 동
울을 나고 있었어요. 그런데 문
안 치열한 내전을 치렀답니다.
익점이 들여온 목화로 만든 무명
목화는 옷감의 재료 외에도 쓰임이 많아
옷은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
요. 고운 솜으로는 화선지를 만들고 솜을 뺀
는 아주 따뜻했어요. 게다가 옷
씨앗으로는 면실유를 짜서 먹어요. 거친 솜이
이나 이불에 솜을 더 넣어 만들
나 목화대는 땔감이나 종이의 원료가 되지요.
➎ 산업을 발달시킨
고무
29 산업혁명이 일어나자 세계는 농
주로 남미의 아마존 강 유역에서 자란 파라
업 중심에서 공업 중심으로 모
고나무가 가장 인기가 좋아요.
든 것이 바뀌었어요. 그 과정에
콜럼버스가 두 번째 신대륙 항해를 마치
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고
고 올 때 고무나무 씨앗을 들여왔는데, 그때
무예요. 고무나무는 주로 열대
유럽인들은 그것을 어떻게 써야할지 몰랐어
지방에서 자라는 나무인데, 껍
요. 18세기에 영국의 화학자 조셉 프리스틀
질에서 나오는 액체를 굳혀 만
리가 고무로 만든 지우개를 발명함으로 고무
든 고무는 탄력이 강하고 물이나
의 가치를 알게 되었지요. 그 뒤로 고무 제
가스를 통과시키지 않아서 생활
품의 개발이 이어졌는데, 그 중 고무 타이어
용품이나 공업용품으로 쓰여요.
는 교통과 물류에 큰 변화를 일으켰어요. 그 전에 나무로 만든 바퀴는 단단하고 승차감이 좋지 않아 생활에 활용하기 어려웠는데, 편 안하게 잘 굴러가는 고무 타이어의 탄생으로 지구촌은 더욱 가까워졌어요. 지금은 고무가 안 들어가는 곳이 없을 정 도로 생활 곳곳에서 다양한 형태로 쓰이고 있어요. 그래서 천연고무를 대신할 합성고 무까지 만들어졌답니다.
➏ 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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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중인 옥수수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생산
람이 먹고 난 옥수수대와 잎을 사료로 주었
되는 곡물이 무엇일까요? 바로
는데, 요즘은 처음부터 사료용으로 옥수수
옥수수예요. 옥수수는 그냥 먹
를 재배해서 가축에게 먹여요. 옥수수알을
어도 맛있고 빵이나 떡에 넣어
먹고 자란 가축은 빨리 자라고 고기에 지방
먹기도 하지요. 여러분이 즐겨
함유량이 높아 고기 맛도 좋기 때문이에요.
먹는 시리얼도 대부분 옥수수로
그 때문에 영양적인 면에서 문제가 되기도
만든 것이랍니다. 그밖에도 옥
하지만 앞으로도 옥수수를 대신할 값싸고 좋
수수 수염은 차로, 옥수수 기름
은 사료를 찾기란 쉽지 않을 거예요.
은 식용유로, 옥수수 가루는 식
요즘은 옥수수 가루에 효모를 넣어 발효
자재로 두루 쓰이지요. 옥수수
시킨 ‘바이오 에탄올’을 자동차 연료로 사용
를 주식으로 하는 사람들은 세계
해요. 이것은 석유를 대신할 차세대 에너지
인구의 10분의 1도 되지 않아
로 주목받고 있어요. 또한 최근에는 옥수수
요. 그런데도 밀과 쌀보다 옥수
전분으로 만든 그릇과 장난감, 심지어 옷까
수 생산량이 많은 것은 다른 곳
지 나왔어요. 지구촌 어떤 곳에서는 오랜
에 더 많이 쓰이기 때문이에요.
가뭄으로 식량이 없어서 굶는 사람들도
옥수수가 가장 많이 쓰이는 곳은 농장이에요. 예전에는 사
있는데, 그런 곳에 풍부한 옥수수가 전달되면 더욱 좋겠어요.
3 씨앗의 놀라운 힘 <중국에서 500년 묵은 연꽃씨
에는 나무가 되어
를 배양해 꽃봉오리를 맺게 하는
새들이 와서
데 성공!>
깃들인다.”고
<경남 성산산성에서 발견된
하셨어요. 하나님
700년 된 씨앗에서 싹이 났다!>
의 세계에는 작은
마르고 딱딱한 씨앗이 단단
씨앗이 자라 커다란 나
한 땅을 뚫고 연둣빛 새싹을 틔
무가 되어 새들의 쉼터가
우는 장면은 아무리 봐도 신기해
되는 것과 같은 놀라운 역사
요. 알고 보면 우리도 작은 씨에
가 많아요. 하나님의 말씀이 한 사람의 마
서 시작되었어요. 엄마씨와 아
음에 심겨질 때 어두운 생각이 물러가고 미
빠씨가 만나 하나의 생명이 되어
움이 사라지고 욕심이 없어지는 것을 볼 수
태어났으니까요. 그리고 이 세
있어요. 그리고 말씀의 씨가 자라 기쁨, 소
상에 나와 튼튼한 몸과 밝은 지
망, 사랑이라는 열매로 맺혀, 그 사람과 주
혜와 건강한 마인드를 가진 훌륭
변 사람들까지도 행복하게 하는 모습은 눈
한 인물로 자라고 있어요. 이처
물겹도록 감동적이지요.
럼 작은 씨앗은 하나님의 섭리를
하나님은 여러분의 마음에도 귀한 씨앗을
따라 값지고 의미있는 전혀 다른
심어주셨어요. 하나님이 주신 작은 마음,
모습으로 변한답니다.
짧은 말씀 한 구절을 소중히 여겨서 마음에
한번은 예수님이 “천국은 마
간직하고 키운다면 먼 훗날 풍성한 결실이
치 밭에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
되어 여러분을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줄
니, 모든 씨보다 작지만 자란 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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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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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강 ‘고립’
고립에서 벗어나 행복한 삶으로 몸이 아프거나 약해지면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기도 하고 좋은 음식이나 약을 챙겨 먹지요. 그런데 마음이 아프거나 약해지는 것은 무심하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요. 아무리 똑똑하고 몸이 튼튼해도 마음이 건강하지 않으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없는데 말이에요. 그래서 잘못된 마음을 바로잡고 건강한 마음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초등학생 마인드강연 전문 선생님들의 강연 10회를 연재합니다. 제3강| 이경희
Alone?
마음을 닫고 사는 사람들 최근 뉴스를 보면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잘못된 길을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종종 볼 수 있어요. 고립에 빠진 사람들은 작게는 자기 인생을 망치기도 하고, 크게는 전 세계를 어지럽히기도 합니다.
‘고립’이란 말은 다른 사람과 어울려 사귀거나 도움을 주고받지 않고 혼자 서 외톨이로 지내는 상태를 말해요. 이러한 고립 상태는 자기 의지와 상관없 이 환경에 의해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고립은 스 스로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어 그 안에 들어가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지 않는 경우를 말해요. 자기 마음을 표현하지도 않고 다른 사람의 마음이 어떤지 살 피지도 않지요. 그렇게 마음이 흐르지 않는 상태로 오랫동안 지내다 보면 정 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어요.
흐름이 막히면 위험! 우리 몸에 있는 혈관의 길이는 무려 12만 킬로미터로, 지구를 두 바퀴 반이나 두를 수 있는 길이라고 해요. 혈관은 1분에 6리터의 피를 머리끝부터 발끝까 지 운반하는데, 그 속도는 시속 210킬로미터나 되지요. 이렇게 많은 피가 혈 관을 타고 몸 구석구석까지 흐르면서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고 노폐물은 밖으 로 내보내는 일을 해요. 만약 혈관 중 어디 한 곳이라도 막히면 그 부분에 이상 이 생기기 시작해서 나중에는 목숨을 잃을 수도 있어요.
몸뿐만 아니라 우리 마음도 주변 사람들과 흐르지 않고 막히면 마음에 병 이 생기고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어요.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로, 매일 37분마다 1명꼴로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다고 해요.
기쁜소식서산교회 이경희 선생님은 해마다 여름과 겨울 어린이캠프를 진행하며 어린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평소 교회에서 주일학생들에게 신앙과 건강한 마인드를 지도하고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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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람들의 대부분은 평소 가족이나 친구, 주변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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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한 경우가 많아요. 자신의 생각 속에 갇혀서 자기가 어렵다는 생각만 하지, “내가 이래서 힘들다. 이렇게 괴롭다. 도와줘!” 하는 표현을 하지 않기 때문 에 어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하지요. 또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하다가도, “내가 죽으면 엄마가 얼마나 슬퍼하실까? 내 동생이 얼마나 놀랄까?” 하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살핀다면 자기 생각을 돌이킬 수 있을 텐데, 그렇게 하지 못하고 끝내 삶을 포기하는 것이랍니다. 최근에는 가정불화나 학업 스트레 스 때문에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는 초등학생들이 많고, 실제로 목 숨을 끊은 초등학생에 관한 기사가 전해져 너무나 안타까워요.
고립에 빠지는 이유 이렇게 위험한 고립에 빠지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어요. 첫째 부담 을 피하려는 약한 마음 때문이에요. 친구들과 어울려 지내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고 부담 없는 컴퓨터게임에 빠지거나 스마트폰중독에 빠지는 학생들이 많아 요. 실제로 최근 어린이캠프를 진행하다보면 오자마자 한구석에 앉아 내내 스 마트폰만 들여다보는 친구들을 쉽게 볼 수 있어요. 선생님이 인사를 해도 건성 으로 지나고 친구들이 말을 시켜도 쳐다보지도 않아요. 또 가족들에게조차 부 담스러워서 이야기를 잘 하지 않고 지내는 경우도 많아요. ‘이 얘기를 하면 엄 마한테 혼나겠지?’ ‘아빠는 바빠서 내 얘기를 들어주지 않을 거야’ 하고 이야
흥! 뭐가 저리 좋을까?
형님들, 걱정마세요!
기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고 피하다 보면 어느 새 고립에 빠지지요.
반대로 자기 자신을 지나치게 믿고 내세우다가 고립된 삶을 사는 경우도 있어요. ‘나는 잘하는 게 많아’ ‘수준 떨어지는 애들이랑 지내기 싫어’ 하며 스 스로를 높이고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는 경우예요. 마음이 너무 약해서든, 마음이 너무 높아서든 다른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 지 않고 혼자 지내는 고립의 결과는 외롭고 불행할 수밖에 없답니다.
요셉을 오해한 형들 성경에 보면 요셉 이야기가 나와요. 요셉은 총리가 될 꿈을 꾼 뒤에, 형들에게 미움을 받아 애굽으로 팔려갔어요. 애굽의 시위대장의 집에서 종살이를 하다 가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죄수가 되어 옥에 갇히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감옥에 서 바로 왕의 신하들을 만나 함께 지내다가 그들의 꿈을 해석해 주는 일로, 나 중에 바로 왕의 꿈을 풀이해 주고 애굽의 총리가 되는 이야기입니다. 요셉은 종살이를 하고 감옥살이를 하면서 어려운 시간을 보냈지만, 그것이 모두 하나 님의 인도였음을 발견하고 형들을 향한 원망이나 미움을 갖지 않았어요. 오히 려 형들을 애굽으로 불러 기근 중에도 편안히 살 수 있게 해 주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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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게노와 베르테르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에 나오는 새잡이꾼 파파게노는 사랑하는 여인이 사라지자 너무나 괴로운 나머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어요. 그런데 요정들이 나타나서 파파게노에게 희망의 이야기를 합니다. “파파게노, 종을 울려봐.” 파파게노는 요정들의 이야기를 듣고 종을 울렸는데, 그러자 사랑하는 여인이 다시 나타나 행복에 젖습니 다. 심리학자들은 이 오페라의 이야기를 인용해 괴로움 가운데 빠져 있다가 누군가의 희망적인 이야기를 받아들여 괴로움에 서 벗어나는 것을 ‘파파게노 효과’라고 합니다.
테르 베르
<마술피리>와 비슷한 시기에 나온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은 이와 반대되는 경우예요. 주인공 베르테르는 로데라는 여자를 사랑 하지만 그녀에게 약혼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슬픔을 이기지 못해 스 스로 목숨을 끊고 말아요. 아무에게도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하지 못하고 슬픔 속에 빠져 있다가 비참한 선택을 한 것이지요. 이 작품이 발표되 고 유럽의 많은 젊은이들이 베르테르를 따라서 죽는 일이 일어났 어요. 심리학자들은 그러한 현상을 ‘베르테르 효과’라고 해요. 이 두 가지 이야기에서 우리는 마음의 고립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마음 을 표현하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받아들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 지 알 수 있어요.
그런데 요셉의 형들은 요셉을 죽이려고 했다가 팔아버린 것에 대한 가책 때문에 요셉의 눈치를 보았어요. 나중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뒤에, 요셉 이 비로소 자신들을 벌할 것이라고 생각하여 두려워하지요. 요셉이 형들에 게 ‘아무 걱정하지 말라’고, ‘자신을 애굽으로 보낸 것은 형들이 아니라 하나 님이었다’고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받아들이지 않아요. 그런 형들의 모습을 보고 안타까워 눈물을 흘리는 요셉의 이야기가 성경에 기록되어 있어요.
노 파파게
형들이 평소에, “요셉, 우리가 너를 팔아버린 것 때문에 우리를 많이 원망 했지? 그땐 우리가 너무 어리석었어. 용서해줘.”라고 마음의 이야기를 했다 면, 요셉이 발견한 하나님의 뜻을 전해주며 형들의 자책하는 마음을 풀어주 었을 거예요. 그런데 형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지내다가 아버지가 돌아가 시자 불안에 떨며 요셉의 마음을 괴롭게 했지요.
마음은 표현하지 않으면 몰라 사람은 다 달라요. 사는 환경이나 성품이나 생각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말을 하지 않으면 서로의 마음을 알 수 없어요. ‘내가 말 안 해도 내 마음을 알겠지’ 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에요. 우리는 자주 마음을 표현해야 해요. “나 오늘 너를 만나 즐거워.” “어제 화를 내서 미안했어.” “네가 나에게 함부로 말을 해 서 섭섭해.” 등… 친구에게 마음을 표현해야 해요. 또 “아빠, 나 요즘 공부하는 게 힘들어요.” “엄마는 동생만 예뻐하시는 거 같아서 서운해요.” “아빠, 일하 시느라 힘드시죠? 감사해요.” 등… 부모님께도 마음의 이야기를 자주 표현해 보세요. 혼자 속으로 꿍하고 있을 땐 어렵고 힘들지만 이야기하면 친구, 가족 과도 훨씬 더 가까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고립에서 벗어나 행복을 누리자 사람은 반드시 마음을 나눌 상대가 필요해요. 어려울 때도, 두려울 때도, 슬플 때도, 기쁠 때도 마음을 나누면 어려움은 줄고 기쁨은 늘어나지요. 마음을 열 고 살아야 우리가 잘못된 생각에 끌려가다가도 거기서 벗어날 수 있어요. 혼자 서는 해결할 수 없는 일들도 부모님, 가족, 친구들과 나누다 보면 해결의 실마 리를 찾을 수 있어요. 그렇게 마음을 나누는 대상이 많아지면 우리 삶은 무척 행복해진답니다. 고립은 큰 불행을 불러옵니다. 마음을 열고 마음을 나눌 때 불행을 막고 행복을 불러올 수 있어요. 키즈마인드 친구들 모두 오늘부터 마음 을 열고 먼저 마음의 이야기를 건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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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발명 이야기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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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빠르게, 더 안전하게, 더 편리하게!
문명의 꽃,
자동차
아주 오랜 옛날에는 어딘가를 가려면 걷거나 달려가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사람의 체력에는 한계가 있어서 오랜 시간 걸을 수 없기 때문에, 먼 곳은 갈 엄두조차 내지 못했습니다. 그러기에 짐승을 타고 다니기 시작해서 우마차, 자전거,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탈 것에 대한 연구와 개발은 인류 역사와 함께 끊임없이 발달했습니다. 이번 달에는‘문명의 꽃’ 이라 불리는 자동차 발명에 대해 알아봅니다. 글|최순식 선생님(키즈마인드 자문위원)
수증기의 힘으로 달리는 자동차 오늘날 자동차는 사용하는 연료와 달리는 힘, 그리고 바퀴 굴림의 방법과 속 력, 크기와 모양 등등… 수백 종류로 나뉘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처음 자동차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프랑스는 자기 나라가 자동차를 최초로 발명한 나라라고 주장합니다. 1769년 니콜라 퀴뇨가 증기차를 발명한 기록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커 다란 보일러로 물을 끓여서 생기는 수증기의 힘으로 바퀴를 굴리는 퀴뇨의 증기차는 한 시간 동안 달리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브레이크가 없어서 담벼 락에 부딪치고서야 멈추었습니다. 인류 최초의 교통 사고였던 것이지요. 퀴 뇨의 증기차에는 내연기관(연료가 타면서 나오는 열에너지를 기계적 에너지로 바꾸는 장치)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스스로 동력을 만들어 움직인 칼 벤
츠의 자동차를 세계 최초의 자동차로 꼽습니다.
연료통을 들고 달리는 자동차 -1886년 독일. 바퀴가 셋 달린 마차가 앞에서 끌어주는 말이 없는데도 거 리를 달리고 있다. 그 옆에는 젊은 청년이 둥그런 통을 들고 달리고 있다.이것이 칼 벤츠가 최초로 만든 휘발유 자동차가 달리는 모습이었습니다. 마차를 운전한 사람은 칼 벤츠고, 연료가 담긴 둥그런 통을 들고 달린 청년은 칼 벤츠의 큰 아들 오이겐이었습니다. 벤츠가 처음 만든 자동차에는 연료를 넣을 수 있는 장치가 없었기 때문에, 연료통을 따로 들고 달렸던 것입니다. 물론 속도는 사람이 함께 달릴 수 있을 정도로 느림보 거북이였습니다.
자동차의 발달 프랑스와 독일이 서로 자기가 최초의 자동차 발명국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 고 있는 가운데, 다른 나라에서도 자동차에 관한 연구가 시작되었습니다.
최순식 선생님은 육영재단의 <어깨동무> 편집기자와 한국일보 <학생과학> 편집부장으로 근무 하시고, (주)시공사 상무이사로 퇴직하실 때까지 유익하고 재미있는 어린이잡지를 많이 만드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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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년, 영국의 리처드 트레비식이 변속기(엔진에서 만든 힘을 속도에 따라 필요한 회전력으로 바꾸어 전달하는 장치)와
조향장치(자동차의 진행 방향을 바꾸는 장치)
가 달린 증기차를 발명했고, 1804년에는 미국의 올리버 에반스가 물 위에 서나 땅 위에서 작동이 가능한 증기차를 발명했습니다. 1860년에는 벨기 에의 르와르가 석탄가스를 연료로 움직이는 자동차를 만들어냈지만, 속도가 너무 느려 개발을 중단했습니다.
위험한 쇠붙이에서 생활필수품으로 이렇듯 세계 각국에서 자동차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개발을 진행했지만, 여 전히 속도가 느리고 고장이 잦아 일반인들에게는 인정을 받지 못했습니다. 또한 도로를 파손시키고 시끄러운 소리를 내는 쇠붙이, 사람을 다치게 하는 거리의 흉기 등, 당시의 자동차에 대한 평가는 매우 부정적이었습니다. 자동 차가 이렇게 좋지 않은 평가를 받게 된 배경에는 당시 교통수단으로 사랑받 던 마차업주와 철도업자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방해 공작도 상당 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래서 19세기까지는 자동차가 유용한 교통수단이 기보다는, 그냥 ‘조금 신기한 기계 장치’에 지나지 않았고, 여전히 마차가 인 기를 누렸습니다. 최초로 휘발유 내연기관(연료를 태워 힘을 내는 장치가 내부에 있는 기관) 장치를 발명한 칼 벤츠는 1886년에 특허권을 얻었고, 1888년에는 차 무게 250 ㎏, 시속 16㎞로 달릴 수 있는 세 바퀴 자동차 생산에 성공했습니다. 1889
년에는 다임러가 휘발유 내연기관을 단 네 바퀴 달린 자동차를 발명했습니다. 마침내 그들의 발명품으로 인해 인류의 교통과 물류 역사가 바뀌기 시작했고 지금 우리 생활에 필수품이 된 자동차가 탄생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다임러와 벤츠는 힘을 모아 ‘다임러 벤츠’라는 회사를 세웠고,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 의 사랑을 받고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 자동차를 만들고 있습니다. 최초의 자동차 공장은 프랑스의 에밀 로제가 1895년, 다임러 벤츠의 자 동차 제작에 관한 특허 사용권을 구입해서 프랑스에 세웠지만, 20세기에 들 어와서 미국의 포드사가 자동차의 대량생산에 성공, 세계 자동차 시장을 빠 르게 차지했습니다.
더 빠르게, 더 안전하게, 더 편리하게 더 빠르고, 더 안전하게, 그리고 더 편리한 자동차를 만들어내기 위한 과학 자들의 도전은 계속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자동차는 단순히 인간의 발을 대 신하는 교통수단이 아닌 안락한 생활공간과 부를 상징하는 재산목록으로 자 리 잡았습니다. 최근 들어 자동차 사용이 늘어나면서 배기가스로 인한 환경오염과 자원 고갈 등으로 문제가 되고 있지만, 안전과 편리함으로 인한 자동차의 필요성 은 갈수록 높아지고 자동차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우 리나라를 비롯해 자동차 생산국들은 전기, 수소, 물, 태양전지 등 공해가 발 생하지 않는 연료로 달릴 수 있는 ‘깨끗한 자동차’에 관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또한 운전자 없이 운행이 가능한 ‘무인 자동차’도 연구하고 있어, 머지않아 운전자 없이 움직이는 자동차가 거리를 누비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의 발을 대신하는 도구로 만들기 시작한 자동차! 현대 생활에 없어서 는 안 될 필수용품으로서 우리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해주는 ‘문명의 꽃’으로 자리 잡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이 있었다는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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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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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훈 어린이기자 서울 면중초등학교 6학년
김주영 어린이기자 서울 동원초등학교 5학년
신문의 모든 것이 한자리에
신문박물관 매일 아침 집으로 찾아오는 신문은 늘 새로운 소식으로 우리를 설레게 해요. 전 세계에서 일어난 사건이나 유익한 정보를 전해 주고, 사회의 부조리 등 잘못된 것을 꼬집기도 하며 국민의 알 권리를 뒷받침해 주는 신문. 4월 7일 신문의 날을 맞아, 신문의 모든 것을 모아놓은 신문박물관을 소개합니다. 진행|이성현 기자
전 세계의 신문이 한자리에 꽃샘추위로 쌀쌀한 봄날, 서울 종로구에 있는 신문박물관을 찾았어요. 동 아일보사가 2000년에 신문의 역사를 정리하고 미래를 준비하고자 개관 한 박물관이에요. 일민미술관 5층, 6층에 자리 잡은 전시장에는 세계의 신 문, 신문의 역사, 신문 제작과정, 신문과 사회 등의 주제로 각종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안내데스크에서 입장권을 사서 들어가면 곡면으로 된 넓은 벽에 세계 66개국에서 발행한 신문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어요. 새천년의 시 작을 알리는 2000년 1월 1일에 발행한 신문 1면에는 사람들의 기뻐하는 표정, 한밤의 폭죽놀이, 새해에 태어난 갓난아기 등 나라마다 희망찬 기사 를 담았어요. 신문 한 면만 보고도 각 나라의 이색적인 문화와 무엇을 중요 하게 여기는지 알 수 있었어요.
한국 신문의 역사 속으로 바로 옆 전시관에서는 1883년 우리나라 최초의 신문인 한성순보부터 지 금에 이르기까지의 신문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어요. 한성순보는 고종 황제가 국내외 소식을 백성에게 전하기 위해 만들었는데, 후에 일본으로부 터의 국권 회복을 부르짖는 대표적인 매체가 되었지요. 1936년에는 동아일보 일장기 말소사건이 있었어요. 베를린 올림픽에서 손기정 선수가 마라톤 금메달을 땄을 때, 동아일보에서는 손기정 선수 가슴 에 달린 일장기를 지우고 보도했어요. 그 일로 일본의 총독부는 관련 직원들 을 구속하고 더 이상 신문을 발행할 수 없게 했지요. 신문이 단순히 사실만 전 달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국민들에게 나라를 잃은 설움과 독립을 향한 의지를 불러일으키는 역할도 했다는 것을 알았어요. 2000년대에 들어와서는 종이가 아닌 인터넷 신문들이 우후죽순 생겨 났어요. 언제든지 실시간으로 새로운 소식을 접할 수 있어 편리하지만, 인 터넷 뉴스는 왠지 집중해서 읽기가 어렵고 진실성이 떨어져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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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신문 기사들 다음으로는 굵직한 사건 기사들이 연도별로
고바우영감-1955년 만화 를 통해 사회의 모순을 비유적으로 나타냈어요. 한국 기네스북에 '최장수 연재만화'로 등재됐어요.
정리되어 있는 전시장을 둘러보았어요. 인간이 최초로 달에 착륙했을 때, 월드컵 4강 진출,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 연평도 포격 사건 등 생생한 역사의 현장에 있는 듯 했어요. 평소에 텔레비 전을 통해 뉴스를 볼 때는 그런가보다 했는데 이렇게 지면으로 모아놓은 것 을 보니 우리 사회에 얼마나 크고 중요한 사건들이 있었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었어요. 신문사는 대부분 광고를 싣고 그 대가로 회사를 운영해요. 그래서 1886년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광고들이 신문 지면을 채우고 있었어요. 오 래 전에는 작은 시계, 모자, 지팡이, 흰 구두 등이 실렸고, 1960년 이후에 는 라디오, 텔레비전 등의 가전제품이 등장했어요. 치약, 껌 등 시대마다 사람들이 원하는 물건이 무엇이었는지 알 수 있었는데, 지금은 광고하지 않는 물건들도 있어서 우습기도 했어요.
왼쪽: 컴퓨터를 이용해서 신문을 만들어요. 사진을 찍고 기사를 직접 써보니 정말 신기해요. 오른쪽: 좋은 사진 한 장은 그것만으로도 훌륭한 기사가 되지요. 글이 없어도 메시지를 금방 알 수 있어요.
한 장의 신문이 만들어지기까지 마지막으로 둘러본 곳에서는 취재, 편집, 인쇄, 발송의 단계를 거쳐 신문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었어요. 그 중 우리 눈길을 끈 것이 신문을 찍어 내는 큰 인쇄기계예요. 인쇄기술이 발전하지 않던 시절, 글자를 하나씩 일일 이 붙여 기사문을 완성하면 인쇄기계가 종이에 글자를 찍어냈다고 해요. 한편에 자리 잡은 신문 기자의 책상도 인상적이었어요. 컴퓨터로 작업 하는 지금과 달리 책상에는 오래된 타자기와 다이얼식 전화기, 오래된 카 메라, 글씨가 빼곡히 담긴 취재수첩, ‘보도’라고 적힌 기자 완장, 헬멧 등이 있었어요. 벽면에는 위험한 곳에 취재를 나가기 위해 완전 무장한 기자의 모습이 그려져 있었는데, 총 대신 카메라만 들었을 뿐 마치 전쟁터에 나가 는 군인과 같았어요. 사람들에게 생생한 기사를 전달하기 위해 생명을 걸 고 위험한 현장에 뛰어드는 기자의 사명감이 고스란히 느껴졌어요. 그동안 신문은 단순히 정보를 알려주는 종이라고 생각했는데, 관람을 하는 동안 꼭 필요한 소중한 재산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소중한 신 문을 가까이 두고 읽는 것이 얼마나 유익 한지 알 수 있었고, 또한 신문을 통해 우
❖신문박물관으로 GO! 서울 종로구 세종로 139번지 일민미술관 5, 6층 오전10시∼오후6시, 매주 월요일 휴관 ∎ 일반 3,000원 | 초.중.고등학생 2,000원 ∎ (02)2020-1880 ∎ ∎
리 사회가 한층 더 건강하고 밝아지겠다 는 생각을 하며 박물관을 나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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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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볍씨 한 알
한국전래동화 그림|이가희
옛날, 어느 마을에 부자 할아버지가 살았어요. 할아버지는 땅도 많고, 돈도 많고, 광에는 곡식이 가득 쌓여 있었어요. 그런데 할아버지에게는 걱정이 하나 있었어요. 아들 셋이 있는데, 워낙 놀기 좋아하고 일하기 싫어해서 재산을 맡길만하지 않았거든요.
“저것들에게 재산을 물려주고 죽을 생각을 하니 걱정이 태산일세. 분명히 나 죽으면 가만히 앉아서 재산을 까먹을 텐데…….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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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할아버지에게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요. ‘옳거니! 살림을 하는 건 며느리니까 아들들 때문에 걱정할 필요 없이 며느리들에게 맡겨보자. 세 며느리 가운데 재산을 든든히 지키고 잘 불릴 며느리를 뽑아야겠다.’ 할아버지는 그제야 한숨을 거두고 콧노래를 불렀어요. 다음 날, 할아버지는 세 며느리를 불러 이야기했어요. “내가 오늘 너희들에게 중요한 것을 주려고 불렀다.” “네? 중요한 것이요?” 며느리들은 영문을 몰라 서로 얼굴만 쳐다보았어요. 할아버지는 볍씨를 꺼내 보여주며 말을 이었어요. “지금부터 잘 듣거라. 이 볍씨는 세상에서 가장 귀한 볍씨니라. 무척 소중한 것이니 어떻게 할 건지 잘 생각해서 귀하게 쓰거라.” 할아버지는 며느리들에게 볍씨를 한 알씩 나누어 주었어요. 며느리들은 볍씨를 받아 집을 나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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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며느리는 시아버지의 집을 나서자마자 볍씨를 꺼내 들여다보았어요.
“이거 그냥 보통 볍씨 아냐? 아버님이 늙으시더니 노망이 나셨네. 이게 뭐 그리 귀하다고 유난을 떠실까!” 큰며느리는 시아버지를 흉보며 볍씨를 길바닥에 휙 하고 던지고는 집으로 갔어요. 둘째며느리는 집으로 가는 길에 볍씨를 꺼내 보았어요.
“귀한 볍씨라고? 금을 두른 것도 아닌데 뭐가 귀하다는 거야? 어쨌든 귀한 볍씨라고 하시니 몸에도 좋겠지.” 둘째며느리는 시아버지에게 받은 볍씨의 껍질을 까서 입에 털어 넣고 꿀꺽 삼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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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간 셋째며느리도 볍씨를 꺼내 보았어요. “세상에서 가장 귀한 볍씨라고? 내가 보기엔 그냥 평범한 볍씨 같은
데, 아버님이 귀하다고 하셨으니 분명 무슨 뜻이 있을 거야. 이것을 어떻게 써야 할까?” 지혜로운 셋째며느리는 오래오래 생각하고 궁리를 한 끝에 한 가지 꾀를 떠올렸어요. 셋째며느리는 광으로 달려가 말총으로 작은 올가미를 만들어 마당에 펼쳐 두었어요. 그리고 올가미 가운데에 볍씨 한 알을 조심스레 놔두었어요. 잠시 후 참새 몇 마리가 마당에 내려앉았어요. 그 중 한 마리가 올가미 안에 둔 볍씨를 발견하고는 볍씨를 쪼아 먹기 위해 올가미 안으로 들어갔어요. “이때다!” 셋째며느리는 얼른 올가미를 잡아당겨 참새의 다리를 옥죄었어요. “짹짹, 째재짹!” 참새를 잡은 거예요. 그때 마침 놀러 온 이웃집 아주머니가 참새를 보고 말했어요. “안 그래도 약에 쓸 참새가 필요했는데, 그 참새 나한테 주게. 대신 달걀 하나 줄게.” 셋째며느리는 아주머니에게 받은 달걀을 암탉 둥지 안에 넣었어요. 며칠 뒤 둥지에서는 귀여운 병아리가 한 마리 나왔어요. 병아리는 쑥쑥 자라 암탉이 되었어요. 암탉은 매일 매일 알을 낳았어요. “삐약, 삐약!” 어느 새 마당 한 가득 병아리와 암탉이 가득했어요. 병아리들이 자라 암탉이 되자, 셋째며느리는 장에 내다 팔고 새끼 돼지 한 마리를 사왔어요. 새끼 돼지는 쑥쑥 자라 커다란 엄마 돼지가 되어 새끼를 열 마리나 낳았어요. 새끼 돼지 열 마리는 또 무럭무럭 자라 커다란 돼지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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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며느리는 돼지들을 팔아 송아지를 한 마리 샀어요. 어린 송아지는 무럭무럭 자라 멋진 황소가 되었어요. 셋째며느리는 황소를 팔아 논을 사 농사를 지었어요. 그런데 땅이 얼마나 기름진지 심는 것마다 풍작이 되어 셋째며느리는 해마다 논을 늘려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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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이 지나 부자 할아버지가 며느리들을 불렀어요. “몇 해 전에 내가 준 볍씨가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하구나! 귀한 볍
씨를 어떻게 했느냐?” 큰며느리가 호들갑을 떨며 대답했어요. “아유, 아버님!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볍씨 한 알을 왜 다시 찾으세 요? 저는 그날 길바닥에 내버린걸요.” 할아버지는 한숨을 내쉬었어요. 그러자 둘째며느리가 말했어요. “형님! 그 아까운 걸 왜 버리셨소? 아버님! 저는 아버님이 귀한 볍씨 라고 하시기에 몸에 좋을 것 같아 얼른 씹어 먹었답니다.”
둘째며느리의 대답에 할아버지는 땅이 꺼지도록 한숨을 내쉬었어요. 이번에는 셋째며느리가 논문서를 내놓으며 말했어요.
“아버님이 제게 주신 볍씨는 논문서가 되었어요.” 그러고는 볍씨 한 알로 어떻게 재산을 불려 논을 사들였는지 이야기 했어요. “옳거니! 이제는 내가 편히 눈을 감아도 되겠구나! 이제 내 재산은
모두 셋째며느리에게 맡기겠다. 막내야, 네가 큰 재산이로구나.” 할아버지는 벌떡 일어나 셋째며느리의 손을 꼬옥 잡았어요. 셋째 며느리는 시아버지에게 받은 살림을 잘 꾸려 나갔어요. 부자 할아버지의 집은 해마다 더 큰 부자가 되었고, 가난한 이웃들도 많이 도와주었어요. 할아버지는 그런 셋째며느리를 보며 걱정을 떨치고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살았어요. 재산도 부자, 마음도 부자인 이 집은 마을의 큰 자랑이 되었답니다.
생각해 볼까요? ● 부자 할아버지는 왜 걱정에 빠졌나요? ● 며느리들은 볍씨를 보고 어떤 생각을 했나요? ● 여러분이 말씀의 씨앗을 마음에 심어 얻은 열매를 적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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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속 이야기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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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이다! 그림 | 손정아
바람 한 점 불지 않는 어느 바다에 조그만 배 한 척이 길을 잃고 정처 없이 떠다니고 있었어요.
55 그 바람에 배에 싣고 갔던 음식과 물이 다 떨어져서 사람들은 목이 마르고 배가 고파 죽을 지경이 되었어요.
물! 한 모금이라도 좋으니 물 좀 마셔봤으면…….
아, 목말라.
저기! 배다! 아주 큰 배야!
저 배는 항구에서 오는 거 같으니 물과 양식이 많이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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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시오! 우릴 좀 도와주시오!
무슨 일이오?
우리에게 물 좀 나눠주시오.
며칠째 물을 먹지 못해 죽을 지경이오.
이상한 사람들이네!
57 돈은 얼마든지 줄 테니 제발 물 좀!
그렇게 목이 마르면 배 밑의 물이라도 퍼 마시지 그래요!
여보시오! 그냥 가면 어떡하오?
이, 이럴 수가! 그냥 가버리다니!
더 이상 못 참겠어! 나는 바닷물이라도 먹을 거야!
안 돼! 짠물을 먹으면 목이 더 말라서 금방 죽게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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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더라도 한 번 시원하게 마시고 죽을 거야.
어?
꿀꺽
왜 그래?
꿀꺽
뭐라고? 강물이라고?
물, 강물이다!
그렇다면 우리도 얼른!
59 !!
! 하하하 물이다! 정말
이제 우린 살았다!
배는 이미 바다를 지나 아마존 강 하류에 접어들었지만, 강이 워낙 크고 넓어서 사람들이 바다로 착각 했던 것이랍니다. 이처럼 우리는 하나님의 인도 안에 살고 있으면서 도 그 사실을 모르고 걱정하고 괴로 워할 때가 많아요. 하나님은 예수 님을 통해 우리 죄를 사하시고 우리 인생을 가장 아름다운 길로 이끄시 는데 말이에요. 하나님의 세계 안에 서 하나님이 여러분을 위해 준비하 신 은혜를 마음껏 누리길 바라요.
이 만화는 굿뉴스티비(www.goodnewstv.kr)에서 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야기 보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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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굽 못 하나 때문에 글|정성미 편집장 그림|이희영
옛날 옛날, 한 선비가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갔어요. 선비는 말을 타고 튼튼 하게 생긴 머슴이 말고삐를 잡고 한양으로 향해 갔어요. 한참을 옆에서 걷던 머슴이 걸음을 멈추더니 땅바닥을 더듬었어요. “갈 길이 바쁜데 어찌하여 말을 세우느냐?” “서방님, 말굽 못 하나가 빠져서 찾고 있는 중입니다.” “그깟 못 하나 때문에 지체할 것이 무엇이냐? 어서 가자!” 선비의 재촉에 머슴은 할 수 없이 다시 말을 몰았어요. 한참을 가다가 머슴은 못 하나가 더 빠진 것을 발견했어요. 말을 세우고 못을 찾는데 선비가 호통을 쳤어요. “이놈! 또 뭐 하는 것이냐?” “서방님, 못이 또 빠져서 말굽 징이 떨어지려고 합니다. 못을 찾아서 꼭 박아야 합니다.” “이놈아! 지금 못 하나 때문에 지체할 때가 아니래도!” 과거응시에 마음이 급한 선비는 재차 화를 내며 갈 길을 재촉했어요. 할 수 없이 머슴은 다시 말을 몰고 갔어요. 그러다가 결국 얼마 못 가서 말굽 징이 통째로 빠지고 말았어요. “서방님, 보세요! 말굽 징이 떨어져 버렸습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대장간에 가서 징을 박고 가야합니다.” “됐다! 과거를 치룬 뒤에 갈면 될 일이다. 어서 가자!” 선비의 호통에 머슴은 어쩔 수 없이 다시 말을 몰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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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이 떨어져나가 맨 굽으로 달리니까 말굽이 닳아 피가 흐르기 시작 했어요. 그렇게 한참을 달리던 말은 급기야 주저앉고 말았어요. “아니, 이놈의 말이? 왜 일어나질 않느냐? 이랴, 이랴! 어서 일어나 가자!” 선비가 아무리 고함치고 말고삐를 잡아당겨도 말은 꼼짝도 하지 않았 어요. 결국 선비는 과거시험장에 가지 못했답니다. 마음이 급한 선비가 말 굽 못 하나쯤은 빠져도 괜찮다고 생각했다가 낭패를 보고 말았어요. 이처럼 우리는 작은 일을 소홀히 여길 때가 많아요. 자투리 시간, 잔돈, 학용품을 아무렇게나 쓸 때가 많고,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 성경 한 구절 등을 소홀히 여길 때가 많아요. 그런데 그 작은 것들이 모여 큰 역사를 이루기도 하고 작은 것들을 소홀히 여기다가 큰일을 그르치 기도 하지요. 4월에는 3월 새 학기를 정신없이 보내느라 잃어버린 작은 것들이 없는지, 여러분 마음과 생활을 점검해 보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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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에서 가족들과 있었던 일, 학교에서 친구들과 벌인 재미있는 일 등 여러분의 다양한 이야기를 사진 일기로 만들어 보았어요. 공모전에 당선된 친구들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최우수상✿
이상은_목포 이로초등학교 6학년…흑산도에 다녀와서 ✿우수상✿
정규민_대구 유천초등학교 5학년…나의 잠바바지 스타일 정주희_목포 목포동초등학교 5학년…잊을 수 없는 ‘님과 함께’ ✿장려상✿
노지운_거제 고현초등학교 5학년…키즈마인드는 나의 교과서 양지은_담양 남촌초등학교 6학년…My Memory 이예원_대구 도원초등학교 2학년…허브힐즈에서 이욱진_구미 도량초등학교 6학년…아빠와 성경공부를
✿최우수상✿ 이상은_목포 이로초등학교 6학년…흑산도에 다녀와서
일 때문에 떨어져 사는 아빠를 찾아가는 길이 험난하지만, 아빠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아빠를 향한 감사한 마음을 잘 남겼네요.
✿우수상✿ 정규민_대구 유천초등학교 5학년…나의 잠바바지 스타일
친구의 장난으로 난처한 상황에 처했지만 가족들과 함께 위기를 모면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군요. 두고두고 즐거운 기억으로 남겠어요.
✿우수상✿ 정주희_목포 목포동초등학교 5학년…잊을 수 없는 ‘님과 함께’
어린이캠프에서 기발한 공연을 준비하여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군요. 앞으로도 누군가를 즐겁게 해주려는 마음으로 살면 좋겠어요.
말씀 생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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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읽고 하나님의 마음을 더듬어 보는 묵상은 신앙생활에 있어 무척 중요한 부분이에요. 매달 <말씀 생각하기> 와 함께 하나님의 마음을 찾아보고 여러분의 마음을 비쳐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각 항목에 여러분 의 마음을 표현하여 <키즈마인드> 편집부로 보내주세요. 마음이 담긴 내용을 선별하여 선물을 줄게요.
1주
♥4월에 묵상할 말씀은?
아름다운 이 세상, 어떻게 생겨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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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처음 세상을 만드실 때, 땅은 어지럽고 어둡고 아무 의미 없는 상태였어요. 그런데 하나님 마음에 계획하신 뜻대로 땅을 아름답고 생명이 넘치는 곳으로 바꾸셨어요. 이처럼 하나님은 우리 마음에도 아름다운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고 계세요. 이번 달에는 창세기 1장에 나타난 하나님의 역사를 살펴보고 우리 마음에 일하실 하나님을 바라보아요. 글 | 정성미 편집장 그림 | 고성희
Contents
1주
빛이 있으라
2주 그대로 되니라
창세기 1:1~8 창세기 1:9~19
3주 생육하고 번성하여 충만하라 창세기 1:20~25 4주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창세기 1:26~31
1주
빛이 있으라
68 말씀을 읽어요 창세기 1:1~8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 하나님이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 그 빛이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두움을 나누사 빛을 낮이라 칭하시고 어두움을 밤이라 칭하시니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 하나님이 가라사대 물 가운데 궁창이 있어 물과 물로 나뉘게 하리라 하시고, 하나님이 궁창을 만드사 궁창 아래의 물과 궁창 위의 물로 나뉘게 하시매 그대로 되니라. 하나님이 궁창을 하늘이라 칭하시니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둘째 날이니라.
뜻을 알아봐요 * 태초: 하늘과 땅이 시작된 맨 처음. * 혼돈: 질서나 형태가 없이 어지러움. * 공허: 아무것도 없이 텅 빔. * 흑암: 빛이 없어 어두움. * 궁창: 하늘.
1주
《내용을 알아봐요》 ❖본문을 읽고 물음에 답하세요.❖
●하나님이 이 세상을 만드실 때 땅은 어떤 상태였나요?
●빛은 어떻게 만들어졌나요?
●하나님은 빛을 보고 어떻게 여기셨나요?
●하나님은 궁창을 만드신 뒤 어떤 일을 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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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을 생각해요 들에는 꽃이 피고 강에는 물고기들이 노닐고 하늘엔 새들이 날갯짓 하는 봄 풍 경이 아름답지요? 그런데 처음 이 세상은 지금처럼 아름다운 모습이 아니었어 요. 질서 없이 어지럽고 아무것도 없이 깜깜한 상태였지요. 그러던 어느 날, 하 나님이 “빛이 있으라!” 하고 말씀하셨어요. 그러자 밝은 빛이 생겨서 밝은 곳이 생기고, 빛이 비취지 않는 곳은 어둠이 되었어요. 둘째 날에 하나님은 궁창을 만드시고 물을 궁창 위와 아래로 나누는 일을 하 셨어요. 똑같은 물인데 어떤 물은 궁창 아래에 남아 있고 어떤 물은 궁창 위로 올라가지요. 이것은 세상 마지막 날에 예수님이 이 땅을 심판하러 오실 때, 이 땅에 남아 있는 사람과 예수님과 함께 들림을 받아 하늘나라에 속하는 사람이 있음을 뜻해요. 하나님은 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 망치나 톱이나 컴퓨터와 같은 도구를 쓰신 것이 아니에요. 단지 말씀으로 ‘빛이 있으라’ ‘빛과 어두움이 나뉘어라’ ‘궁창 이 있어 위와 아래 물로 나뉘어라’라고 하셨어요. 이것은 우리 마음의 세계를 이야기하고 계신 거예요. 어떤 사람들은 구원받으려면 자기가 열심히 하나님을 섬기고 죄를 씻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하나님은 이미 우리가 구원받을 수 있도록 예수님을 통해 모든 것을 만들어놓으시고 말씀에 기록해 놓으셨어요. 우리가 그 말씀을 받아들일 때 우리는 죄에서 벗어나 구원받을 수 있어요. 또한 우리가 선한 삶을 살고 하나님을 섬기는 것도 우리가 애쓰고 노력해야 하는 것 이 아니에요. 하나님의 말씀이 일하실 때 빛이 생겨서 어둠을 비추듯이,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일 때 선하게 살 수 있고 하나님을 섬길 수 있어요. 하나님은 이렇게 우리 마음에도 빛이신 말씀을 주셔서 빛과 어두움을 나누시 고 육신에 속한 생각과 하나님께 속한 마음을 나누는 일을 하신답니다.
1주
《한번 더 생각해요》 ❖구원받기 전의 여러분 마음의 상태와 구원받은 뒤의 상태를 적어보세요.❖
구원받기 전에 내 마음은?
구원받은 뒤에 내 마음은?
성경 요절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요한복음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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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그대로 되니라 72 말씀을 읽어요 창세기 1:9~19 하나님이 가라사대 “천하의 물이 한곳으로 모이고 뭍이 드러나라.” 하시매 그대로 되니라. 하나님이 뭍을 땅이라 칭하시고 모인 물을 바다라 칭하시니라.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가라사대 “땅은 풀과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과목을 내라.” 하시매 그대로 되어, 땅이 풀과 각기 종류대로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셋째 날이니라. 하나님이 가라사대 “하늘의 궁창에 광명이 있어 주야를 나뉘게 하라. 또 그 광명으로 하여 징조와 사시와 일자와 연한이 이루라. 또 그 광명이 하늘의 궁창에 있어 땅에 비취라.” 하시고, (그대로 되니라) 하나님이 두 큰 광명을 만드사 큰 광명으로 낮을 주관하게 하시고 작은 광명으로 밤을 주관하게 하시며, 또 별들을 만드시고 하나님이 그것들을 하늘의 궁창에 두어 땅에 비취게 하시며, 주야를 주관하게 하시며 빛과 어두움을 나뉘게 하시니라.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넷째 날이니라.
뜻을 알아봐요 * 뭍: 지구의 표면에서 바다를 뺀 나머지 부분. * 광명: 밝고 환한 빛. * 징조: 어떤 일이 생길 기미. * 사시: 봄ㆍ여름ㆍ가을ㆍ겨울의 네 철. * 일자: 날짜. * 연한: 정해진 연수.
2주
《내용을 알아봐요》 ❖본문을 읽고 물음에 답하세요.❖
●물이 한곳으로 모이자 무엇이 생겼나요?
●하나님이 땅에게 무엇을 명하셨나요?
●두 광명으로 무엇을 이루라고 하셨나요?
●하나님은 빛과 어두움이 나누어진 것을 보고 뭐라고 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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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을 생각해요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셋째 날, “물이 한곳으로 모여 뭍이 드러나라.”고 하셨 어요. 하나님은 물이 빠진 뭍을 땅이라고 하시고 물이 모인 것을 보고 바다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땅에게 “풀과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과목을 내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러자 하나님이 말씀하신 그대로 땅에서 풀과 각종 채소와 열매 맺는 나무들이 나와서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게 되었어요. 그런데 아무 볼품없고 시커먼 땅에서 예쁜 꽃이 피는 풀이 자라기도 하고 새콤 달콤 맛있는 과일이 열리는 나무가 자라는 것이 신기하지 않아요? 언뜻 보면 땅 이 풀과 채소와 나무를 낸 것 같지만, 사실은 하나님의 말씀이 그 모든 아름다운 일을 이루신 거예요. 땅이 한 일은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인 것밖에 없어요. 이처럼 하나님은 우리 마음에도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일을 하세요. 우리에 게 하나님의 말씀을 주셔서 흙더미 같이 볼품없는 우리 마음에 기쁨과 소망의 꽃 이 피게 해 주시고 성령의 열매들이 맺히게 해주시지요. 하나님이 넷째 날에는 두 광명을 만드시고 큰 광명인 해에게는 낮을 주관하게 하시고, 작은 광명인 달에게는 밤을 주관하게 하셨어요. 원래 달은 스스로 빛을 낼 수 없다고 해요. 그런데 달이 환하게 빛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해의 빛을 받 아 반사하기 때문이지요. 만약 달이 ‘나는 빛이 나지도 않는데 어떻게 밤을 주관 해. 나는 못해!’라고 했다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이겠어요. 이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우리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하나님의 능력을 맛볼 수 없어요. ‘내가 이렇게 나쁜 생각을 하는데 어떻게 의인이야? 나 는 죄인이야. 하나님이 나를 멸망시키실 거야!’ 하고 자기 모습을 보고 자기 생각 을 믿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아서 정말로 멸망에 이르고 말지 요. 그러나 땅이 그랬듯이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우리 마음도 아름 다운 동산이 되고, 어두운 세상을 비추는 빛이 될 수 있답니다.
2주
《한번 더 생각해요》 ❖여러분의 마음을 바꾸신 하나님의 말씀을 적어보세요.❖
성경 요절 “이 말씀은 나의 곤란 중에 위로라. 주의 말씀이 나를 살리셨음이니이다” (시편 1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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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생육하고 번성하여 충만하라 76 말씀을 읽어요 창세기 1:20~25 하나님이 가라사대 “물들은 생물로 번성케 하라. 땅위 하늘의 궁창에는 새가 날으라.” 하시고 하나님이 큰 물고기와 물에서 번성하여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날개 있는 모든 새를 그 종류대로 창조하시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어 가라사대 “생육하고 번성하여 여러 바다 물에 충만하라. 새들도 땅에 번성하라.” 하시니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다섯째 날이니라. 하나님이 가라사대 “땅은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내되 육축과 기는 것과 땅의 짐승을 종류대로 내라.” 하시고, (그대로 되니라) 하나님이 땅의 짐승을 그 종류대로, 육축을 그 종류 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을 그 종류대로 만드시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뜻을 알아봐요 * 번성: 한창 성하게 일어나 퍼짐. * 생육: 낳아서 기름. * 충만: 한껏 차서 가득함.
3주
《내용을 알아봐요》 ❖본문을 읽고 물음에 답하세요. ● 하나님이 물에게 무엇을 명하셨나요?
● 하늘의 궁창에는 무엇을 만드셨나요?
● 하나님은 물고기들과 새들에게 무엇을 주셨나요?
● 하나님이 땅에게 두 번째로 명하신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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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을 생각해요 하나님이 다섯 째 날에는 하늘에 날아다니는 새와 물에서 사는 물고기를 만드셨어 요. 그리고 특별히 물고기와 새들에게는 복을 주시며 “생육하고 번성하여 바다 물 에 충만하라. 새들도 땅에 번성하라.”고 말씀하셨어요. 물고기와 새들은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가리킨답니다. 물고기와 새들은 모두 먼저 알로 한번 태어나고 알에서 다시 태어나 온전한 모 습을 가지고 살게 해 놓으셨어요. 이것이 바로 거듭난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보여 주시는 것이지요. 사람이 처음에는 육으로 나서 육신의 일을 하며 살지만 하나님 의 말씀으로 죄에서 벗어나 영이 다시 태어나야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어요. 거 듭나지 않은 사람은 아무리 애를 써도 천국에 갈 수 없을 뿐 아니라, 하나님의 은 혜와 복을 입을 수 없어요. 이렇게 우리가 하나님과 같은 영으로 거듭나는 것은 우리의 노력이나 어떤 것을 잘하는 것에 달려있지 않아요. 예수님이 이미 이루어놓으신 구원을 은혜로 받아들 이는 것밖에 길이 없어요. 그래서 하나님은 물고기와 새들을 은혜를 뜻하는 숫자 ‘5’에 맞춰 다섯째 날에 만드셨어요. 물고기는 물속에서도 살 수 있는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지요. 이것은 심판을 이기고 사는 그리스도인을 뜻하는 것이며, 새들이 중력의 힘을 벗어나 하늘을 맘껏 날아다니는 것 또한 사탄의 권세에 매이지 않고 하나님 나라를 자유로이 누비는 하나님의 자녀를 뜻하는 것이랍니다. 우리 육신은 너무나도 연약해서 잘 먹고 잘 자고 잘 사는 것에 끌려 다닐 수밖에 없어요. 또 사탄이 넣어주는 죄의 유혹을 이길 수도 없지요. 그러나 말씀으로 거듭 난 사람은 세상의 욕망에 휩쓸리지 않고 죄의 유혹이 와도 이겨낼 수 있어요. 또한 더 이상 죄의 심판을 걱정하지 않고 믿음의 날개를 가지고 자유롭고 아름다운 삶 을 살 수 있답니다.
3주
《한번 더 생각해요》 ❖여러분이 구원받고 거듭난 이야기를 적어보세요.
성경 요절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요한복음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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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80 말씀을 읽어요 창세기 1:26~31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하나님이 가라사대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 식물이 되리라. 또 땅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생명이 있어 땅에 기는 모든 것에게는 내가 모든 푸른 풀을 식물로 주노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하나님이 그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
뜻을 알아봐요 * 형상: 사물의 생긴 모양이나 상태. * 정복: 다루기 어렵고 힘든 대상을 뜻대로 다룸. * 식물: 먹을거리.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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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을 생각해요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실 때, 마지막으로 사람을 만드셨어요. 빛을 만드시고 하늘과 바다와 땅을 만드시고 그 안에 풀과 나무와 물고기와 새들과 각종 짐 승을 다 만드시고 나서야 사람을 만드셨지요. 이는 사람이 살 수 있는 환경과 양식을 먼저 준비하셔서 사람이 만들어진 뒤에 잘 살 수 있도록 하신 하나님 의 마음이 담겨 있는 것이랍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특별히 사랑하신 것을 알 수 있는 것이 하나 더 있어요. 하 나님이 다른 동물들을 만들 때와 달리, 사람을 만드실 때는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만드셨다는 거예요. 하나님의 형상이란 어떤 것일까요? 바로 ‘영’이랍니 다. 하나님은 손과 발과 머리와 같은 몸은 없지만 영원하고 거룩한 영이신 분 이에요. 그래서 사람도 그와 같은 영원하고 거룩하고 살아있는 영으로 만드셔 서 하나님의 마음을 부어주시고 또 사람과 마음을 나누고자 하셨어요. 그런데 창세기 3장에서 보면, 아담은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고 사탄의 음성 을 받아들였어요. 하나님을 떠난 아담은 하나님의 영원하심과 거룩하심에서 도 떠나게 되었어요. 그래서 아담 이후에 난 사람들은 영이 죽은 상태로 죄에 끌려 다니며 고통스러운 삶을 살게 된 거예요. 그래서 하나님은 하나님의 형 상을 가진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어 세상 죄를 끝내고 우리의 죽은 영을 다시 살리는 일을 하셨어요. 하나님의 영인 성령을 넣어주셔서 하나님과 같은 형상 으로 살 수 있게 해놓으셨어요. 이제 우리는 우리를 특별히 사랑하신 하나님의 마음과 우리를 온전하게 하 신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형상과 같이 온전하고 거룩하게 영원히 살 수 있 어요. 천지를 창조하실 때, 말씀으로 모든 것을 지으시고 이루신 하나님, 아담 과 하와에게 하나님의 형상을 넣어주신 하나님이 지금 우리에게도 일하신다 는 사실을 믿고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며 살기를 바래요.
4주
《한번 더 생각해요》 ❖하나님이 여러분 마음에 만들어주신 것을 적어 보세요. 새 마음이 생겼어요~
1주
2주
3주
4주
성경 요절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에베소서 1:4∼5)
83
Heart to Heart 10
하나님을 떠난 아담 그림|오승희
84
God said to Adam and Eve that they shall surely die if they ate the fruit from the tree of knowledge of good and evil, but why were they still alive?
Oh! Let me explain.
A: 하나님이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으면 죽는다고 하셨는데, 아담과 하와는 왜 계속 살아있는 거지? B: 아하! 내가 설명해줄게. A: 이것은 국을 담는 그릇이야. 이 그릇에 어떤 국이 담겨 있는가가 중요하잖니? B: 응, 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미역국이네.
This is a soup bowl. It’s important what kind of soup is inside of it, isn’t it?
Yes, today is seaweed soup which is my favorite.
Likewise, the body is a container for the soul. God first formed man’s body with dust and breathed the breath of life into it.
B: 그렇듯 몸은 영혼을 담는 그릇이야. 하나님은 처음에 흙으로 아담의 몸을 만드시고 살아있는 영을 넣어주셨어.
However, Adam forsook the Word of God and followed the voice of Satan, so his soul became cut off from God.
85
B: 그런데 아담이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고 사탄 의 음성을 따르는 바람에, 아담의 영혼은 하나님 과 상관없는 상태가 되었단다.
In our eyes, Adam looked alive, but his soul was dead the moment he forsook the Word of God.
B: 우리 눈에 아담은 살아 있는 것 같지만 영혼은 하나님의 말씀을 버린 순간 죽은 것이지.
Aha! So when God said that he shall surely die He meant his soul would die.
Right! Thank you for listening.
A: 아, 하나님이 죽는다고 말씀하신 것은 아담의 영혼을 보고 말씀하신 거구나? B: 맞아! 잘 들어줘서 고마워.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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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 화분에 좋아하는 꽃씨를 심고 정성껏 키워보세요. 그리고 여러분의 마음에도 작은 꿈을 심고 키워보세요.
달라진 곳을 찾아보세요. (여섯 군데)
성경 퍼즐
1
7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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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8
3 11
4
5
① 선지자 생도의 아내는 아들들이 채주의 종이 될 어려움을 만나자 이 선지자를 찾아갔어요 (열왕기하 4:1) ② 술에 취한 아버지의 허물을 덮은 노아의 셋째 아들 (창세기 9:23) ④ 빌립의 소개를 받아 예수님을 찾아가 만난 사람 (요한복음 1:45) ⑦ 예루살렘에 핍박이 일어나자 빌립은 이 성에 가서 전도했어요 (요한복음 4:9) ⑪ 제사장 엘리의 첫째 아들로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를 멸시했어요 (사무엘상 2:34)
① 오랜 가뭄으로 살 소망이 없는 사르밧 과부에게 양식이 생길 것이라는 믿음을 심어준 선지자 (열왕기상 17:13) ③ 예수님이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신 곳 (누가복음 9:10) ④ 속죄일에는 이것을 불어 이스라엘 전국에 알렸어요 (레위기 25:9) ⑤ 다윗이 우리아에게 저지른 범죄를 책망한 선지자 (사무엘하 12:13) ⑥ 이스라엘에 왕이 세워지기 전까지 백성들을 이끈 지도자 (사도행전 13:20) ⑧ 사마리아 성에 살던 시몬은 이것으로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았어요 (사도행전 8:9) ⑨ 로마에 바칠 세금을 거두는 일을 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비난을 받던 사람들 (누가복음 18:13) ⑩ 솔로몬을 왕으로 세우려는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고 자신이 왕이 되고자 했던 다윗의 넷째 아들 (열왕기상 1:5)
김한빈/기쁜소식구미교회, 김채연/기쁜소식동대전교회, 김시혁/기쁜소식송정교회, 조민호/기쁜소식여수교회, 정다운/기쁜소식영동교회, 배진모/기쁜소식울산교회, 이다은/기쁜소식전주교회, 임은성/기쁜소식진주교회 매달 15일까지 정답을 적어서 키즈마인드 편집부로 보내 주세요. 당첨된 친구들에게 선물을 보내줄게요. (교회, 이름, 학년 표시) 보내는 주소: (137-892) 서울 서초구 양재동 183 기쁜소식사 키즈마인드 편집부 앞
Review 88
3월호 만화 속 이야기
12
주셨으니 십일조를 하나님이 용돈을 . 그런데 엄마가 거야. 그러니 자전거를 주실 되겠다고 생각했다 ‘하나님은 내게 그런데 이상하게 예배당에 올라가 드리라고 했다. 들었다. 그래서 하는 마음이 . 하나님께 드리자’ 위해 계속 기도했다 이 돈을 모두 나는 자전거를 넣었다. 그리고 에 갔다. 그곳에 모두 헌금함에 엄마와 복지회관 날 우연히 내가 크리스마스 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 , 경품추첨도 하고 있었는데 행사를 있고 내 키에 모여서 앞에 등이 달려 많은 사람들이 것이다. 그것도 자전거를 받은 1등에 당첨되어
함께 있어요 하나님은 나와 최수환_ 하남
교 4학년 동부초등학
했다. 엄마에게 사달라고 너무 갖고 싶어서 때 자전거가 다. 초등학교 2학년 나에게 말씀하셨 하나님께 보겠다고 하시더니 엄마는 네가 엄마는 생각해 수 있지만, 때문에 자전거를 사줄 아버지이기 “엄마가 너에게 하나님은 우리 받았으면 좋겠어. 좋겠다.” 기도해서 자전거를 하나님을 만났으면 . 수환이가 그런 마음이 는 들어주셔 주시겠다 기도한 것을 하나님이 자전거를 들으니 정말로 엄마의 말을 시작했다. 나에게 그날부터 기도하기 자전거가 있는데, 들었다. 그래서 조카가 타던 날, 교회 이모가 나는 바구니가 다. 어느 자전거였 그러던 바구니가 달린 하나님이 . 받고 보니 맞아떨어졌다. 타겠냐고 물으셨다 그것까지 딱 데 상상하며 기도했는 달린 자전거를 좋았다. 기분이 정말 하나님께 타고 달리니 불편했다. 엄마는 주신 자전거를 다리가 닿아서 밝은 등이 자전거 핸들에 이번에는 앞에 4학년이 되자 하셨다. 그래서 고 달라고 기도하자 했다. 큰 자전거를 생각하며 기도를 주셨다. 있으면 좋겠다고 서 용돈을 달린 자전거가 친척 어른들께 집에 갔는데 자전거를 사면 때, 큰아빠 지난 추석 돈을 좀더 모아서 되었다. 나는 나 17만원이 다 모아 보니
쌩쌩 달리고
어느 나라에 임금님이 있었어요. 임금님은 사소한 일에도 짜증을 내고 화를 내기 일쑤였어요.
임금님과 내복
그런데 다. 잘 몰랐다. 다는 것을 딱 맞는 자전거였 곁에 함께하신 계시고 하나님이 내 정말로 내 곁에 나는 그동안 것을 보고 하나님이 주신 기도를 들어주신 봄이 와서 하나님이 두 번이나 내 어서 빨리 따뜻한 다는 것을 알았다. 나를 사랑하신 자전거를 타고
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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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입을 만한 것이 하나도 없군!
싶다.
‘작은별 글마당’에서 하나님이 최수환 에게 자전거를 주신 이야기를 읽었다. 처음에 바구니가 달린 자전거를 달라 고 기도했을 때 정말로 바구니 달린 자전거가 생겼고, 몸집이 커져서 큰 자전거가 필요할 때도 하나님이 딱 맞는 자전거를 주셨다고 했다. 나는 그 이야기를 읽으면서 ‘믿음이 중요하 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이제 하나님을 믿는 마음으로 필요한 것이 있으면 먼저 하나님께 기도하고 구해 야겠다. 김영찬_여수 무선초등학교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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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맛이 왜 이 모양이냐?
콰앙
휙! 꼴 보기 싫으니 당장 나가!
그러던 어느 날,
임금님이 시름시름 앓기 시작하더니 침상에 누워 일어나질 못했어요.
아무리 좋다는 약을 지어 주고 좋다는 방법을 써 보아도 효험이 없었어요.
그림 | 이가희
‘임금님과 내복’이라는 만화를 읽었다. 어느 날 임금님이 병이 들어 행복한 사람의 내복을 입으면 낫는다는 이야 기를 듣고 사람을 찾아 나섰다. 그런 데 행복할 거라고 생각한 사람도 막상 만나보면 행복하지 않았다. 나도 임금님처럼 내 마음대로 할 수 있고 돈이 많고 건강하게 살면 행복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하나님과 가까이 있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가진 것은 없지 만 정말 행복한 사람이다. 박은주_동두천 생연초등학교 6학년
<키즈마인드> 친구들의 소중한 의견을 기다립니다. 이번 호를 읽고 느낀 점, 가장 좋았던 코너와 이유, 아쉬웠던 내용과 이유, 다음 호에 실렸으면 하는 내용과 이유, 다음 호에서 알려줬으면 하는 직업, <키즈마인드>에 바라는 점 등을 적어 보내주세요. 채택된 친구들에게 선물을 보내줄게요.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보낼 곳 서울 서초구 양재동 183 기쁜소식사 키즈마인드 편집부 앞 ark4@good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