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열차10월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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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 for Kids_이성현 기자

마음이 흐르는 행복 몇 달 전,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초등학교에서 있었던 일이에요. 초등학교 4학년인 셀린카는 뇌종양에 걸려 7주 동안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어요. 다행히 종양이 치료되어 몸은 건강해졌지만 방사선 치료로 머리카락이 다 빠지고 말았지요. 셀린카는 학교에 가고 싶었지만 한편으론 두려웠어요. 머리카락이 하나도 없는 민머리가 놀림거리가 될 것 같아서였죠. 망설이다 학교에 간 셀린카는 교실 문을 열고 깜짝 놀랐어요. 열다섯 명의 반 친구들이 모두 빡빡머리를 하고 앉아 있지 뭐예요! 친구들이 셀린카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단체로 삭발을 한 것이었어요. 셀린카는 자신의 아픔을 이해하고 배려해 준 친구들을 영원히 잊지 못하겠죠? 여러분도 한번쯤은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약점이 있거나 부족한 친구들을 무시한 적이 있을 거예요. 혹은 친구와 다투고 말을 하지 않는 친구들도 있을 테고요. 그렇다면 예쁜 쪽지나 편지로 여러분의 마음을 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올가을엔 친구들과 마음을 열고 마음이 흐르는 행복을 맛보길 바랄게요.


Contents 201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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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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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생각주머니

06 말씀의 샘 14

6

꼬마 선교사의 일기

20 특집

아들이 나은 것을 어떻게 알았지? 말씀을 믿은 왕의 신하 마음의 노래를 부르는 독일의 작은 별(마지막회)/이성욱

마음을 주고받는 바른 말과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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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꿈을 펼쳐요

우리말과 얼을 가르치는 국어교사 주지은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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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특강

더 이상 피하지 말고 마음의 이야기를 하자/김신용

38

재미있는 발명이야기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최순식

42 박물관 기행 48

생각하는 동화

56 만화속 이야기 쏙

아프리카예술박물관 행복과 추억/그림 배은미 스패포드의 찬송/그림 마틴 칼리무꽈


제110회 어린이 작품 공모전- 발명품 아이디어2

아이디어가 반짝반짝 창의력이 쑥쑥

나도 발명왕

어 린 이 신 앙 & 리 더 십

표지 이야기

월 간 지

2013. 10

리더십 특강

통권 324호

더 이상 피하지 말고 마음의 이야기를 하자 재미있는 발명이야기

꿈을 향한 도전과 모험심

주변 사람을 배려한 작은 변화의 시도나 황당한 실수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아요. 여러분 주변에도 무궁무진한 발명 아이디어들이 숨어 있어요. 생활에 유익을 가져다주고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발명품 아이디어를 공모합니다. 반짝이는 발상과 무한한 창의력으로 도전해 보세요.

말씀의샘/말씀을 믿은 왕의 신하

인류 역사를 바꾼 위대한 발명품들의 시작을 알아보면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만화속이야기쏙

스패포드의 참 평안

특집 주

1. 발명품 내용 설명서 (제작 이유, 제작과정, 기대효과 등)

마음을 주고받는 바른 말과 글

2. 발명품 도면 그림이나 사진 (사진을 데이터로 보낼 경우 1Mb 이상, 인화사진인 경우 크기 상관없음)

10월 21일까지 (9월에 이어 기한을 연장했으니 많은 참여 바랍니다)

보 낼 곳

서울 서초구 양재동 183 기쁜소식사 키즈마인드 편집부 앞 ark4@goodnews.kr

키즈마인드 편집부 070-4367-3662

☺ 교회, 학교, 학년, 이름, 집 전화번호를 꼭 적어주세요. 푸짐한 선물이 기다립니다.

어린이 신앙 & 리더십 월간지

여름내 무성했던 나뭇잎이 울긋불긋 물들기 시작했어요. 흙에서 자라는 나무 는 순을 내고 무성하게 자라다가 열매를 맺고 단풍이 들어 잠시 아름다움을 뽐 내다가 다시금 흙으로 돌아가지요. 단풍이 곱게 물든 나뭇잎으로 배를 만들어 시내에 띄워보아요. 물결 따라 흔들흔들 아래로 아래로. 하나님의 섭리를 따라 사는 나무가 요즘따라 아름워 보이네요.(일러스트/이가희)

2013. 10월호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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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이야기 보따리

장군이 되어 돌아온 비렁뱅이 한신

66 작은별 글마당

요셉을 이끄신 것처럼/안영욱

68

말씀 생각하기

에스더 성경 속의 하나님

86

다른그림 찾기

나뭇잎배 놀이

87 낱말퍼즐 88 Heart to Heart

성경 속 낱말 이해하기

90 독자 리뷰

9월호를 읽고

91 광고

나도 <키즈마인드>의 주인공

92

공모전 광고

56

God Created Humans

나도 발명왕

키즈마인드 통권 324호 등록번호/서울 라-11394 등록일자/2007.1.12 발행일/2013년 10월1일 발행인/박민희 편집자문/최순식 편집장/정성미 기자/이성현 디자인/이가희, 김진복 발행처/서울 서초구 양재동 183 (주)기쁜소식사 전화/02-2690-8860 ark4@goodnews.kr 인쇄처/ (주)금강인쇄 값/2,500원 한국 도서잡지 윤리실천 강령을 준수합니다.


말씀의 샘-박옥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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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을 믿은 왕의 신하 The Nobleman Who Believed in the Word

그림|전혜진

한 왕의 신하가 아들이 죽게 되어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아들이 살았다고 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가서 아들이 낫는 은혜를 입었습니다. 왕의 신하가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인 순간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난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면 하나님이 역사하셔서 크고 귀한 은혜를 입을 수 있습니다.


전기가 들어가면

Just as It Is Made to Work by

작동하도록 만들어진 것처럼

Electricity1

세탁기는 전기가 들어가서 모터가 작

A washing machine is made to work 동하면 벨트가 돌아가면서 물이 빠 by electricity—operating the motor, 른 회전을 해서 세탁물의 때가 빠지 moving the belts, making the water to 게 만들어졌습니다. 세탁기가 스스로 quickly spin and thereby wash the dirt 돌려고 해도 돌지 못하고, 사람이 힘 of the laundry2. The washing machine 으로 돌리려고 하면 굉장히 어렵지만, can’t operate on its own and it would 전기가 들어가면 전기가 일을 해서 통 be extremely3 difficult to make it work 을 돌리고 세탁물의 더러운 때를 빼 by manpower. But once the electricity is connected, the electricity works and 내는 것입니다. 세탁기만 그런 것이 아니라, 텔레 spins the barrel, taking the dirt out of the 비전, 냉장고 등 가전제품들이 전기 laundry. This is not only for the washing 가 들어가서 일하도록 만들어진 기계 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사람을 만 machine, but all home appliances such 드실 때 마음을 만드셔서 그 마음에 as the television and the refrigerator, are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면 신비하 machines made to operate4 by electricity. 게도 하나님이 살아 역사하게 만드셨 Likewise, God made the heart in humans to miraculously5 work once the heart 습니다. accepts the Word of God. 예수님을 찾아온 왕의 신하 요한복음 4장 46절에 보면, 예수님

The Nobleman Who Came to

이 갈릴리 가나에 가셨는데 그곳에 살

Meet Jesus

고 있는 왕의 신하 한 사람이 예수님

In John chapter 4 verse 46, Jesus went to Cana of Galilee. One nobleman who lived there, came to meet Jesus. “Jesus, my son is dying from a

을 찾아왔습니다. “예수님, 제 아들이 병들어 죽게 되었습니다. 오셔서 아들의 병을 고

1.electricity 전기 2.laundry 세탁물 3.extremely 굉장히 4.operate 작동되다 5.miraculously 기적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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쳐주세요.” 아들이 병들어 죽어가고 있었으니 얼마나 안타까웠겠습니까? 그는 왕 의 신하이기 때문에 지위도 있고 돈 도 있었지만, 그러한 것으로는 아들 의 병을 낫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 서 예수님을 찾아가 아들을 살려 달 라고 간청한 것이었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너희는 표적(겉 으로 드러난 기적)과 기사(신기한 일)를

보지 못하면 도무지 믿지 아니하리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은 ‘눈 에 보이는 것을 보고 믿지 말고 내 말 을 믿어라. 그러면 내 말이 들어가서 일을 한다’는 뜻이었습니다. 그 말씀 을 듣고 왕의 신하는 생각했습니다. ‘아, 지금까지 내가 표적과 기사를

sickness. Please come down and cure him.” How heartbroken1 do you think he was, with his son about to die? Because he was the king’s servant, he was a man of rank2 and had money, but even with all of this, he could not cure3 his son. That is why he came to Jesus pleading for him to heal his son. Jesus then spoke, “Except you see signs (miracles4) and wonders (strange events5), you will not believe.” His Words meant, “Don’t believe in the things you see, but believe in My Words. Then My Words will do the work.” Hearing this, the nobleman thought to himself.

1.heartbroken 슬픔에 잠긴 2.rank 계급 3.cure 고치다 4.miracle 기적 5.event 사건, 일


믿었구나! 예수님은 내가 기적이 일 어난 것을 보고 믿는 것을 원하시지 않고, 그냥 말씀을 믿기를 원하시는 구나!’ 그때 예수님이 다시 말씀하셨습 니다. “가라. 네 아들이 살았다.” 왕의 신하는 예수님이 하신 말씀

“Oh, until now I believed in signs and wonders! Jesus does not want me to believe after seeing the miracles but to just believe in the Word!” That is when Jesus spoke again. “Go your way. Your son is alive1.” Believing the Word of Jesus as it was, the nobleman went his way.

을 그대로 믿고 갔습니다.

All I Have to Do Is Believe in the 말씀을 그대로 믿으면 되겠구나

Word

집으로 가는 길에 자신을 만나러 오는

On his way home he met his servants2, who came to meet him. 종들을 만났습니다. “Master, your son is alive.” “주인님, 아드님이 살았습니다.” “What time did he start to get better?” “언제부터 낫기 시작했느냐?” “At the seventh hour the fever3 left “어제 제7시에 열기가 떨어졌습 him.” 니다.” Realizing it was the same hour that 왕의 신하는 그때가 예수님이 ‘네 아들이 살았다’고 말씀하신 때임을 Jesus had said, “Your son is alive,” the 발견하고 예수님을 향한 믿음을 더욱 nobleman was able to have a stronger faith towards4 Jesus. 굳게 가졌습니다. The nobleman was not a person who 왕의 신하는 그 나라에서 자신의 뜻대로 일하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worked for his country according to his 나라의 일들은 모두 왕이 결정하는 것 own will. Because all the works of the 이기 때문에 자신은 왕에게 형편을 알 country were decided5 by the king’s 리고 왕의 뜻을 묻고 왕이 결정을 내 decision, the nobleman was a person 리면 그대로 일하는 사람이었습니다. who informed the situation to the king, 1.alive 살아있는 2.servant 하인 3.fever 열 4.toward ~을 향하여 5.decide 결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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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신하는 예수님이 아들이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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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ght the king’s will and worked 고 말씀하셨을 때, ‘내가 이 나라에서 accordingly to the king’s decision1. 섬기는 왕이 말을 해도 그대로 따르는 When Jesus said that his son was alive, 데,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이 말씀하 the nobleman had the heart of saying, “I 신 것이니 그대로 따르면 되겠다’는 will follow2 the orders to the letter even 마음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말씀을 when my king speaks, if it is the Word 그대로 믿고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of Jesus, the King of Kings, I should 왕의 신하가 열심히 기도했거나 정 follow every word.” So he could believe 성을 드려서 아들이 나은 것이 아닙 the Word and accept3 it. It was not through zealous4 prayer 니다. 그는 다만 예수님의 말씀을 마 음에 받아들인 것뿐입니다. 세탁기를 or by his sincerity that his son became 돌리기 위해 세탁기를 좋은 위치에 healed. All he did was accept the 놓거나 깨끗하게 관리해야 하는 것이 Word of Jesus by heart. To operate 아닙니다. 세탁기에 전기만 연결하면 the washing machine you don’t have 전기가 들어가서 일을 하는 것처럼, to place the machine in a good spot 우리 마음에도 하나님의 말씀이 들어 or keep it clean. Just as the washing 오면 말씀이 저절로 일을 하게 되어 machine operates once electricity flows, when the Word of God flows 있습니다. into our heart the Word automatically5 works. 우리도 말씀을 받아들이면 사탄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것입니다. 우

If We Also Accept the Word

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마

Believing in the Word of God is what 음에 받아들이면 우리에게서 하나님 Satan fears most. That is because 과 같은 능력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when we accept the Word of God 그래서 사탄은 어떻게 하든지 우리가 by faith, the same power as God is 경험한 많은 일들과 우리가 아는 많은 revealed in us. So Satan leads us to 1.decision 결정 2.follow 따르다 3.accept 받아들이다 4.zealous 열정적인 5.automatically 자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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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들을 크게 여기게 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지 못하게 우 리를 이끌어갑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하나님을 믿고 산 것이 아니라 우리 방법으로 살았 기 때문에, 우리에게 경험도 있고 지 식도 있어서 ‘이건 이렇게 해야 하고 저건 저렇게 해야 해’ 하는 마음이 있 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살아온 경 험과 다른 길을 따라가는 것이 굉장히 두렵고 부담스럽습니다. 그러나 내가 사용해온 방법과 경험을 따라가면 망 한다는 사실을 정확히 알고 우리 방법 과 경험을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하 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면 우리에게 서 하나님과 같은 능력이 나타나는 것 입니다.

think greatly of our experiences1 and knowledge2 and not accept the Word of God by faith. Because we lived our lives with our own ways not believing in God, we have our experiences and knowledge so that we have the heart of saying, “I should do this, this way and that, that way.” Therefore, it is extremely fearful3 and burdensome4 for us to go on the path different from our experiences. But we have to clearly acknowledge5 that we will fail if we follow our ways and experiences and so we have to forsake them. And by accepting the Word of God the same power as God comes forth from us.

1.experience 경험 2.knowledge 지식 3.fearful 걱정하는 4.burdensome 부담스러운 5.acknowledge 인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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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신하처럼 우리도

Just as the Nobleman, We Too . . .

창세기 1장에 보면 수천 년, 수만 년,

In Genesis1 chapter 1, for thousands, millions2 and trillions3 of years the earth was in darkness, but as the Word of God, “Let there be light” entered, light came down to earth and cast out all the darkness and made a bright world. Because of that light, flowers blossomed on the trees and bore fruit and the earth became beautiful4. Because the Word of God itself is light, once we accept the Word of God, darkness is cast out of our heart and the work of God takes place. The nobleman was not different from us. Just like when the moment the nobleman believed in the Word of Jesus, God worked and his son was cured, if we accept the Word of God, He will work and allow us to experience the precious5 grace of God. The amazing work of God will also take place in us as well.

수억 년 동안 땅이 어둠 속에 있다가 “빛이 있으라.”는 하나님의 말씀이 들 어오면서 땅에 빛이 와서 모든 어두 움을 내쫓고 밝은 세상을 만들었습니 다. 그 빛으로 말미암아 나무에 꽃이 피고 열매가 맺혀 땅이 아름답게 변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자체가 빛 이기 때문에 우리 마음에 하나님의 말 씀을 받아들이면 우리 마음속에서 어 두움이 물러가고 하나님의 역사가 일 어나는 것입니다. 왕의 신하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입 니다. 왕의 신하가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인 순간 역사가 일어나서 그 의 아들이 병에서 나은 것처럼, 우리 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면 우리 마음 속에서 하나님이 일하셔서 크고 귀한 은혜를 입을 수 있습니다. 하나 님의 놀라운 역사가 우리에게도 일어 날 것입니다.

1.Genesis 창세기 2.million 백만 3.trillion 조 4.beautiful 아름다운 5.precious 귀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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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선교사의 일기-이성욱(12세)|독일 괴팅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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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노래를 부르는

독일의 작은 별 여섯 번째 마지막 이야기

내 꿈을 이루시는 하나님 성욱이는 태어난 지 한 달 만에 아빠(이원태 선교사)를 따라 독일에 갔어요. 노래 부르는 것 을 좋아하는 성욱이는 그라시아스 합창단원이 되어 하나님을 찬양하고 사람들에게 마음의 노래를 들려주는 것이 꿈이라고 해요. 아직은 친구들과 장난치기를 좋아하는 개구쟁이지만 독일 친구들에게 하나님을 전하고 아름다운 찬양을 하는 하나님의 일꾼이 될 거랍니다. 앞으로도 성욱이와 괴팅겐 교회를 위해 기도 부탁해요.


2013년 7월 19일 신나는 동화의 나라 오늘은 단기선교사 누나들과 함께 ‘라푼젤 성’과 ‘잠자는 숲속의 공주 성’에 다녀왔다. 독일에는 ‘메르헨 스트라쎄(Märchen Strasse, 동화가도)’라고 하 는 도로가 있다. 동화작가로 유명한 그림형제의 라푼젤, 빨간 모자, 잠자 는 숲속의 공주, 신데렐라, 피리 부는 사나이 등 동화에 나오는 집과 배경이 마을을 이루고 있다. 집에서 출발해 한 시간 정도 지나 ‘라푼젤’이 있는 작은 마을에 도착했다. 만화영화 ‘라푼젤’을 보고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다. 생각보다 작긴 했지만 멋있었다. 성 꼭대기에서 소녀가 긴 머리카락을 밑으로 늘어뜨려 놓은 것 처럼 줄이 매달려 있었다. 나는 줄을 잡고 머리카락을 잡고 올라간 왕자를 따라해 보았다. 마치 동화 속의 왕자가 된 기분이었다.

동화가도에 있는 라푼젤 성과 잠자는 숲속의 공주 성이에요. 제가 참 멋진 곳에 살고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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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에 자바부르크에 있는 ‘잠자는 숲속의 공주 성’을 보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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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으로 둘러싸여 있는 성 안을 둘러보는데 성 안 어딘가에 아직도 공주가 자고 있을 것 같은 신비한 느낌이 들었다. 동화 속에 나오는 배경이 우리 집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괴팅겐 시내에는 ‘거위 치는 소녀’ 동상이 있는데 괴팅겐 대학에서는 박 사학위를 받으면 친구들이 직접 만든 수레를 타고 가서 거위 치는 소녀에게 키스를 하는 관습이 있다. 지금까지 나는 괴팅겐을 그냥 작은 대학도시라고만 생각했는데 동화가 도를 여행하며 내가 정말 멋진 곳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아빠가 매일 매일 감사한 것을 찾으라고 하셨는데, 오늘은 내가 멋진 곳에 살고 있다는 것이 감사한 하루였다.

2013년 9월 4일 6학년이 되었다 9월이 되자 날씨가 춥고 비가 자주 와서 아침에 일어나기가 싫다. 밖은 아 직도 캄캄한데 6시 반이면 일어나서 학교에 갈 준비를 해야 한다. 수업이 7시 50분에 시작하기 때문에 7시에는 집을 나서야 버스를 탈 수 있어서

6학년이 되어 새로운 과목이 생겼어요. 프랑스어를 배우기 시작 했는데 발음이 웃기긴 하지만 재미있어요.


아침 시간은 항상 바쁘다. 오늘은 엄마, 아빠가 포르투갈 수양회에 가셔서 단기선교사 누나들이 우리를 깨워 주었다. 여름방학이 끝나고 6학년이 되었다. 반 친구들과 담임선생님은 바뀌지 않았지만 과목마다 선생님들이 많이 바뀌고 새로운 과목도 생겼다. 외국어 수업도 생겨서 프랑스어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처음 듣는 발음이 웃겼다. 오늘은 일주일 중에 가장 기다리는 클럽활동이 있는 날이다. 5학년 때 는 탁구를 배웠는데 6학년이 되어 웨이브 보드를 타고 싶어서 제일 먼저 신청했다. 기분 좋게 친구와 보드를 타고 있는데 어떤 아이가 나를 보고 웃 으면서 ‘눈이 작은 중국사람’이라고 놀렸다. 나는 독일 애들이랑 다르게 생 겼다고 자주 놀림을 받는다. 전에는 그러면 화가 나서 “나 중국사람 아니 야!” 하고 소리치며 싸웠다. 그러나 요즘은 화를 내지 않는다. 내가 화를 내 고 반응을 보일수록 아이들은 더 재미있어 하며 놀리는 거라고 엄마가 이 야기해주셨기 때문이다. 오늘도 엄마 말씀대로 내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으니까 그 아이가 그냥 지나가 버렸다.

독일 친구들이 한국에서 온 나를 다르게 생겼다고 놀려서 힘든 적도 있는데, 지금은 친하게 잘 지내고 있어요. 친구들과 클럽 시간에 신나게 웨이브 보드를 타고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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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왜 이곳에 와서 놀림을 받고 무시를 당해야 하나?’ 하고 속상 한 마음도 있었는데, 지금은 아무렇지 않고 오히려 감사하다. 아이들은 나 의 겉모습을 보고 놀리고 무시하지만, 하나님은 내 마음을 보시고 나를 사 랑하시기 때문이다.

2013년 9월 14일 일기를 마치며 스위스와 프랑스의 국경이 접한 지역에 있는 겐프(Genf)에 사는 조안나 누나가 우리 집에 왔다. 우리는 며칠 전부터 손님방을 깨끗이 청소하고 조안나 누나를 맞이할 준비를 했다. 조안나 누나는 우리 누나가 다니는 학교에서 실시하는 교 환학생 프로그램에 선발되어 이곳에 왔다. 앞으로 2주 동안 우리 집에서 지내 며 학교에 가서 독일어도 배우고 이곳의 여러 도시들을 견학할 예정이다. 나는 얼마 전부터 프랑스어를 배우기 시작해서 간단한 인사 정도는 할 수 있다. 누나에게 프랑스말로 인사했더니 누나가 무척 반가워했다. 앞으 로 10학년이 되면 스페인어도 배운다. 독일에서 여러 언어를 배울 수 있어

겐프에서 온 조안나 누나(맨 왼쪽). 당분간 우리와 지내게 되었어요. 새로운 가족 이 생겨서 기뻐요.


제 일기를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아름다운 풍경과 좋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괴팅겐을 기억해 주세요. 그리고 꼭~ 놀러 오세요!

서 감사하다. 얼른 대학생이 되어서 한 국에 단기선교사로 가고 싶다. <키즈마인드>에 일기를 쓰기 시작했을 때, 한글 쓰기가 서툴러 마음의 이야기를 글로 표현하는 것이 너무나 어려웠다. 그 런데 한 번 두 번 쓰면서 하나님이 도우시 는 것이 느껴졌고, 엄마와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고, 복음에 대한 믿음 이 더욱 분명해져서 감사하다. 가장 친한 친구에게 복음을 전했던 일이나, 무전전 도여행을 가서 만난 할머니가 나중에 함부르크 집회에 오셔서 구원받은 일, 바 이올린 만드는 베아나 아저씨와 매주 토요일마다 성경공부를 하게 된 일들은 일기를 쓰는 동안 일어난 일이라 잊을 수가 없다. 내 꿈은 그라시아스 합창단원이 되어 음악으로 사람들에게 감동과 기쁨을 주는 것이다. 꿈을 이루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그동안 나를 도우시고 지키신 하나님이 앞으로도 나에게 일해주실 것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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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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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주고받는

바른 말과 글 “우리나라 말이 중국과 달라 한자로는 서로 잘 통하지 아니한다. 이런 까닭으로 어리석은 백성들이 말 하고자 하는 바가 있어도 제 뜻을 펴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내가 이것을 가엾게 생각하여 새로 스물여덟 글자를 만드니,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쉬이 익혀서 날마다 쓰는 데 편하게 하고자 할 따름이니라.” (세종대왕_1446년)

이것은 세종대왕이 1446년에 훈민정음(한글)을 만든 뜻을 전한 글이에요. 말과 글은 그 민족의 정신이요, 생명이라고 해요. 그런데 최근에는 영어나 외국어의 중요성이 커지고 채팅이나 SNS 등 인터넷 상의 대화가 발달하면서 한글이 파괴되어 원활한 의사소통이 어려워지고 있어요. 특히 마음의 이야기를 나누기는 더욱 어렵게 되었지요. 10월 9일 한글날을 맞아 바른 말과 글의 중요성을 생각해 볼게요. (글_이상훈 성남초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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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계가 인정한 한글

22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는 6,809

섬의 찌아찌아족이 한글을 공식문자

개의 언어가 있다고 합니다. 이들 중

로 채택하였으며, 2007년 9월 유엔

6,600개가 문자 없는 음성언어로, 그

세계지적재산권기구는 회원국 만장

중 90%가 21세기 말쯤이면 사라질

일치로 한국어를 아홉 번째 국제공개

거라 추측하고 있습니다. 세계 언어

어(어떤 물건이나 정보를 세계에 알릴 때

학계는 소멸 위기에 처한 언어를 보존

번역되어 기록되는 언어)로 채택하였습

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는데, 훈민정

니다. 이것만 봐도 세계적으로 한글

음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

과 우리말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는

재하였습니다. 한글은 과학적으로 만

것을 알 수 있지요? 이렇게 소중하고

들어졌으며 배우기 쉬운 문자로 그 역

자랑스러운 한글의 가치를 알고 바르

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습니다.

게 사용하고 보존하는 것이 우리가 할

또한 2009년 7월 인도네시아 부톤

일이랍니다.

훈민정음 1962년 국보 제70호로 지정된 훈민정음이 에요. 1446년(세종 28년)에 만든 훈민정음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만든 사람과 반포일, 만든 원리까지 남아 있는 문자예요. 1997년 10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어요.


가갸날에서 한글날로 1926년 조선어학회(지금의 한글학회) 에서 조선왕조실록을 바탕으로 1446년 9월 29일을 ‘가갸날’로 정하여 한글이 만들어진 것을 기념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훈민정음 해례’ 를 발견하고, 훈민정음이 이루어진 양력 날짜를 찾아 1946년부터 10월 9일을 ‘한글날’로 정해 기념하고, 한글을 더욱 연구·보급하기 위해 애쓰고 있답니다.

아름다운 한글이 돋보이는 동요 한 편

구슬비

권오순

송알송알 싸리잎에 은구슬 조롱조롱 거미줄에 옥구슬 대롱대롱 풀잎마다 총총 방긋 웃는 꽃잎마다 송송송 고이고이 오색실에 꿰어서 달빛 새는 창문가에 두라고 포슬포슬 구슬비는 종일 예쁜 구슬 맺히면서 솔솔솔

23


2 24

IT세상, 온라인 시대, 스마트 세대의 핵심 한글!

제대로 알고 바르게 사용하자!

21세기 IT세상에서 더 빛을 발하는

나라가 짧은 시간에 정보기술 강국이

한글은 비슷한 정보량을 컴퓨터나 휴

되면서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

대전화에 입력, 전송함에 있어 영어

었던 배경에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한

나 중국어, 일본어에 비해 속도가 7배

글이 있었다고 하니 더욱 놀랍지요?

나 빠르다고 합니다. 요즘 같은 정보

하지만 IT세상, 온라인 시대, 스마

화 시대에는 언어로 의사소통을 할 때

트 세대들은 한글의 가치를 모르고 한

속도와 정확성이 높은 것을 좋게 평가

글을 함부로 사용하고 있는데, 그 사례

하는데, 그런 면에서 한글을 따라올

들은 4가지 유형으로 나누어집니다.

문자가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

축약형

합성형

긴 단어나 문장을

두 단어 이상의 말을 합쳐

짧게 줄여 씀

새로운 단어를 만듦

예)엄친아, 열공

예)앱등이, ~느님

외래어형

오타형

영어, 일어 등을

의도적으로 오타로

한글발음으로 표기

만들어 재미를 줌

예)오덕후, 아오안

예)오나전,


오나전 공부 안 돼서 폭풍 게임 중!

ㅋㅋ머행? 열공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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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단어들이 과연 우리말인가 싶 지만 현재 인터넷에서, 문자메시지나

는 점이 문제입니다. 혹시 여러분도

채팅에서 흔히 쓰이는 표현들입니다.

편하고 재미있다는 이유로 이런 표현

인터넷 유행어는 젊은 세대의 감성과

들을 아무 생각 없이 사용하면서 우리

문화를 담고 우리말 쓰임새의 폭을 넓

말을 파괴하고 있지는 않나요?

힌다는 좋은 면도 있지만, 반대로 한

이제는 우리가 끊임없이 말하고 쓰

글을 파괴하고 혼란을 주어 원활한 의

는 말과 글을 제대로 알고 바르게 사

사소통을 방해한다는 부정적인 면도

용해야 합니다. 567돌을 맞은 한글날

있습니다. 특히나 젊은 세대뿐만 아

에 무조건 유행이라고 변형된 말을 따

니라 어른들, 특히 연예 방송인, 사회

라하지 말고 조금이라도 생각하며 말

지도층인 정치인, 언론인들이 인터넷

을 건네고 마음을 담아 글을 쓰면 좋

유행어를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있다

겠습니다.


3 26

입에서 나오는 말의 힘

몇 해 전, 어느 방송국에서 한글날을

<물은 답을 알고 있다>라는 책을

맞아 ‘말의 힘’에 대한 프로그램을 방

쓴 에모토 마사루는 위와 비슷한 실험

영했습니다. 막 지은 밥을 병에 담

을 했습니다. 물을 떠 놓고 한쪽에는

아 한 병에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

‘사랑해, 고마워’ 하고 말하고, 다른

다, 예쁘다’ 등 좋은 말을 하고, 다른

쪽에는 ‘짜증나, 싫어’라고 말했습니

한 병에는 ‘짜증나, 미워’ 등 나쁜 말

다. 그리고 물의 결정을 사진 찍어 관

을 했습니다. 그리고 4주 후에 뚜껑을

찰한 결과, 좋은 말을 한 쪽의 물은 예

열어 상태를 확인했더니 좋은 말을 한

쁜 육각형 모양의 입자가 나타났고,

병에 든 밥은 누룽지 같은 구수한 냄

나쁜 말을 한 쪽의 입자는 울퉁불퉁하

새가 나고 하얗고 예쁜 곰팡이가 피어

고 고르지 않은 입자를 띠고 있었습니

있었습니다. 나쁜 말을 한 병에 든 밥

다. 또한 클래식 음악이 흐르는 방 안

은 썩은 냄새가 나고 거뭇거뭇한 곰팡

에 둔 컵의 물은 소음으로 가득 찬 방

이가 피어 있었습니다. 왜 이런 결과

안의 물과는 다르게 반듯하고 예쁜 모

가 나왔을까요?

양의 입자를 보였습니다.

<사랑해, 감사해>

<짜증나, 죽을 거야>

<기도 전>

<기도 후>

<물컵에 여러가지 말을 한 뒤 입자의 모양을 관찰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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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에모토 마사루는 사람의

의 물 입자가 흉측한 모양으로 변해서

말에 파장이 있어서 파장이 물의 입자

외모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입니

모양을 바꿔놓았다고 주장합니다. 바

다. 우리 주변에서 거칠고 어두운 삶

르고 고운 말은 파장이 일정하고 부드

을 사는 사람들이 험상궂고 흉측한 외

러워 물의 입자도 곱고 일정하게 이뤄

모를 가진 경우가 많은 것을 보면 터

지지만, 거칠고 나쁜 말은 파장이 불

무니없는 얘기만은 아닐 것입니다.

규칙적이고 날카로워서 물의 입자에

성경 잠언 4장 24절에 보면 “궤휼

나쁜 영향을 끼친다는 것입니다. 그

(간사하고 교묘함)을 네 입에서 버리며

의 주장에 따르면 밥에 대한 실험에서

사곡(요사스럽고 교활함)을 네 입술에서

도 밥에 있는 물이 사람의 말소리의

멀리하라.”고 했습니다. 또 전도서

파장에 영향을 받아 각각 다르게 반응

10장 12절에는 “지혜자의 입의 말은

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은혜로우나”라고 했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의 몸은 70% 이상이 물로 이

사람은 말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합

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은 끊

니다. 그래서 듣는 사람의 마음을 살

임없이 다른 사람들과 말을 주고받습

펴 말을 하기 때문에 상대에게 상처를

니다. 엄청난 양의 파장의 영향을 받

주는 일이 없습니다.

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이

이렇게 우리가 쓰는 말과 글의 중

고운 말을 사용하고 바른 말을 들을

요성을 알고 상대를 배려할 때, 우리

때 사람의 외모나 성격도 예쁘고 아름

마음도 평안해지고 아름다워질 뿐 아

답게 성장하지만, 거친 말을 계속 하

니라 사람들과 마음을 주고받으며 행

거나 어두운 말을 들을 때는 사람 몸

복한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내 꿈을 펼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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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과 얼을 가르치는

국어교사

소개합니다 주지은 선생님은 2003년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바른 말과 글을 가르치는 국어교사가 되어 11년째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어요. 현재 전남 중마고등학교 에서 근무하며 학생들과 좋은 문학작품으로 마음을 나누는 것이 행복하다고 해요. (netgear33@hanmail.net)

사람은 누구나 다른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Q. 국어 공부가 왜 필요한가요?

하며 살아야 해요. 그래서 우리가 늘

가전제품의 사용설명서를 읽지 않아

쓰고 있는 말과 글은 매우 중요하지요.

도 쓰기에 불편함은 없지만 잘못 사용

특히 우리나라는 오백 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한글’덕분에 아름다운 말과 글을 가지고 있는데요, 세종대왕의 깊은

하여 고장을 내는 경우가 있어요. 말 도 의사소통을 하는 도구로서 제대로

뜻을 받아 올바른 말과 글을 가르치는

배우지 않으면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국어교사에 대해 알아볼게요.

가질 수 없어요.


Q. 국어교사가 되려면?

Q. 원래 선생님이 될 소질이 있었나요?

대체로 일반계 고등학교의 문과를 선

어릴 때, 저는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택하고, 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

가정형편도 어려워 굉장히 소심하게

하면 정교사2급 교원자격증을 받아요.

자랐어요. 학교에서 책을 큰소리로 읽

그러면 교사임용고시를 봐서 합격하

거나 발표하는 것도 잘 못했어요. 커

면 정식 교사로 일할 수 있어요. 또 일

서 대학에 갔는데도 소심함은 여전했

반학과에서 교사관련공부를 해서 학

어요. 한번은 발표수업 시간에 앞에

점을 받거나 일반대학을 졸업한 뒤 교

나갔는데, 너무 긴장해서 목소리가 덜

육대학을 2년 수료해도 교원자격을

덜덜 떨리는 거예요. 결국 교수님이

얻을 수 있지요. 대안학교, 사립학교, “안쓰러워서 못 보겠다. 됐다.” 하고 외국학교는 임용고시를 보지 않고 자

제 발표를 끊으셨어요. 밤을 새워 열

격증만 있어도 활동할 수 있어요.

심히 준비한 것을 제대로 발표하지 못 한 것이 너무 속상했어요. 강의실 밖

Q. 국어교사는 어떤 일을 하나요?

으로 나와서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내

학생들의 국어능력을 길러주는 역할

가 이런데 어떻게 선생님이 될 수 있

을 해요. 1년 동안의 국어수업 계획

겠어? 이렇게 벌벌 떠는데 누가 내 수

을 짜고 교과서를 연구해요. 수업에

업을 들어줄까? 난 선생님이 될 수 없

도움이 될 만한 동영상, 학습지 등 다

겠어.’ 하고 크게 낙심했어요.

양한 수업도구를 제작하며, 학생들의

그러던 중 우연히 학교에서 국제

수준을 점검하기 위해 형성평가 문제

청소년연합에서 활동하는 학생을 만

를 출제해요. 또 평소 글짓기 등 학생

나 그 학생의 소개로 월드캠프에 참

들의 문예창작활동을 주관하여 평가

가했어요. 그곳에서 박옥수 목사님

하고 지도하지요. 그리고 교내의 국

의 마인드 강연을 듣다가 ‘내 모습과

어 관련 행사를 진행해요. 그 외에 학

상관없이 나도 교사가 될 수 있겠다’

생을 관찰해 생활기록부에 특기를 기

는 마음이 들었어요. 그 뒤로는 공부

록하고, 담임을 맡는 등 학교 전체 운

하는 것이 좋아져서 장학금도 받고,

영을 위한 업무를 담당해요.

임용고시에 합격해 교사가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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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처음 학생들을 가르칠 때 어땠나요?

Q. 언제 보람을 느끼나요?

저는 착한 학생들과 같이 재미있게

학생들이 저로 인해 바른 말을 배우

공부할 생각에 기대를 하고 처음 발

고 바른 삶을 살게 될 때지요. 한번

령받은 남자 중학교에 갔어요. 내가

은 KBS 방송국에서 청소년들의 비

알고 있는 걸 가르쳐주면 학생들이

속어 사용에 대한 교육을 하러 왔어

고마워할 거라고 생각했지요. 그런

요. 학생들에게 올바른 우리말 사

데 학생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거칠고

용에 관해 문제를 냈는데, 학생들이

공부에 흥미가 없는 학생들도 많았어

대답을 척척 잘하는 거예요. 평소에

요. 게다가 “선생님 수업 지루해요.

수업을 잘 안 듣는 것 같더니만 제가

싫어요.”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망치

가르쳐주었던 것을 잘 알고 있더라

로 맞은 것 같았어요. ‘내가 선생님

고요. 그때 정말 흐뭇했어요. 그리

이라고 해서 학생들이 다 내 말을 들

고 학생들이 “수업을 쉽게 잘 해주

어주는 건 아니구나! 내가 아는 것이

셔서 감사해요.”라고 인사할 때 힘

많고 수업준비를 많이 한다고 해서

이 나지요. 때때로 문제가 있는 학

학생들이 공부를 잘하는 것이 아니구

생들을 상담하는데 이야기를 나누

나!’ 하는 것을 알게 되었죠. 그 뒤로

며 제게 마음을 열고 저를 따를 때

는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수업준비

정말 보람돼요.

를 하고 말도 천천히 하고 학생의 입 장에서 생각하기 시작했어요.

학생들과 좋은 작품으로 마음을 나누고 인생공부를 할 때 가장 행복하다는 주지은 선생님은 지금도 교실에서 학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답니다.


독서는 나의 힘! Q.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저는 국어교사니까 문학작품을 가지 고 아이들과 마음을 나누고 싶은데, 요즘 아이들은 진지함이 떨어져요. 예를 들어 좋은 글을 읽고 느낀 점을

❖주지은 선생님의 추천도서❖ <꽃 속에 묻힌 집> 작가 이오덕 선생님은 거짓 글쓰기가 아닌 마음을 순수하게 그대로 표현하는 글쓰기를 좋아하셨어요. 김소월,윤동주 와 같은 시인들과 어린이들의 작품을

이야기 나누면서 인생에 대해서 이야

주제별로 묶어놓은 이 시집은 감수성을

기해 주고 싶은데, 아이들은 잘 이해

키우는 데에 아주 좋아요.

하지 못하거나 장난스럽게 반응할 때

<책과 노니는 집>

가 많아요. 그럴 때는 한 시간 수업

2009년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을

이 정말 지루하고 힘들어요.

수상한 작품으로, 책방 심부름꾼 장이가 필사쟁이로 성장, 책방을 열게 되는 과정을 그린 역사동화예요.

Q. 국어교사가 되고 싶은 학생들에 게 한 말씀 책을 읽으면 내가 모르는 다양한 세 계를 접하고 간접적으로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어요. 지식도 늘고 사람이

인물들의 대화를 통해 책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지요.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어린 왕자>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는 다섯 살 제제가 여러 아픔을 겪으며 성장해가는 이야기예요. <어린 왕자>는 눈에

나 사물을 이해하는 폭이 넓어져 어려

보이는 것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움을 만났을 때 지혜롭게 넘길 수 있

훨씬 중요하며 서로의 관계가 얼마나

어요. 책을 읽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 오면 사전을 찾아 뜻을 정확하게 알

중요한지를 가르쳐주는 책이에요. 둘 다 어릴 때 꼭 읽어야 하고 어른이 되어 다시 한 번 읽어봐야 할 작품이에요.

고 넘어가기를 당부할게요. 그러다 보

그러면 어릴 때 느끼지 못했던 심오한

면 사고력도 늘고 글 쓰는 실력도 훌

내용을 새삼 깨달을 수 있어요.

쩍 자라요. 그렇게 책을 통해 많은 단 어와 다양한 인물을 접하다 보면 국어 교사가 되는 것뿐만 아니라, 여러분이 살아가는 데에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어요.

<헬렌 켈러 자서전> 헬렌 켈러에 대해서는 두말할 나위가 없지요? 극심한 장애를 안고도 정상인보다 더욱 열정적으로 살았던 그의 생애를 통해 가슴 뭉클한 감동을 느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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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특강 엮은이_김신용 매헌초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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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강 ‘대화’ -마지막 편

더 이상 피하지 말고 마음의 이야기를 하자


2011년 출간된 박옥수 목사님의 <나를 끌고 가는 너는 누구냐>는 대학생들에게 막연하던 마음의 세계와 삶의 여러 가지 문제의 원인을 쉽게 풀어주었어요. 그래서 어린이들에게도 이 좋은 내용을 쉽게 전해줄 수 없을까 고민한 끝에 <나를 끌고 가는 너는 누구냐>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새롭게 엮었어요. 미래의 리더로 자라날 키즈마인드 친구들에게 재미있고 유익한 강연이 될 것입니다.

마음이 하나가 되면 러시아에는 뛰어난 실력을 가진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 피아니스 트 이사벨라는 피아노가 살아있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피아노와 자신의 마음이 같 이 흘러야 좋은 소리가 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유명 산악인 엄홍길 대장은 산 이 자신을 받아줘야 산에 오를 수 있다고 합니다. 산과 마음을 같이 나눠야 등반에 성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분들의 공통점은 마음을 함께 나누고 함께 느끼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얼굴이 예뻐도, 아무리 돈이 많아도, 아무리 똑똑해도 마음이 막혀 누구 와도 마음을 나누지 못한다면 자신도 괴롭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고통을 줍니다. 차 라리 신체적 장애가 있더라도 마음이 건전한 사람이 낫지, 마음의 장애를 가진 사 람들은 문제가 심각합니다.

마음의 상태를 이야기하자 마음이 하나 되기 위해서는 우선 마음을 열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 을 때 줄거리만 듣지 말고 상대방이 하는 마음의 소리를 들어 보세요. 그래서 나와 같이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 보십시오. 창조주 하나님은 사람의 마 음을 만들 때 창조주의 사랑을 받아들이면 마음에서 감사가 저절로 흘러나오고, 그 사랑을 느끼면 마음이 평안을 누리도록 만드셨습니다. 우리가 사람의 얼굴은 볼 수 있어도 마음은 볼 수 없습니다. 따라서 말로 표현하 지 않고는 서로의 마음을 알기 어렵습니다. 언어는 마음을 표현하라고 만들어진 도 구이지요? 바쁘다고 그냥 지나치지 말고, 친하지 않다고 형식적인 대화만 하지 말 고 ‘오늘 내가 걱정이 너무 많다.’ ‘아, 오늘은 무척 즐겁다.’ ‘나 이런 문제 때문에 힘 들어.’ ‘나는 이런 일이 마음에 걸려.’ 하고 마음의 상태를 먼저 이야기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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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께 마음의 이야기를 하자

이 녀석이 이런 얘기를 다 하다니, 벌써 다 컸네.

대부분 초등학교 1, 2학년 때는 학교에서 무

그래서 어쩌구 저쩌구…

엇을 배웠는지, 친구들과 재미있었던 일, 기분 나빴던 일 등을 부모님에게 거리낌 없이 이야 기를 잘 합니다. 그런데 고학년으로 올라갈수 록 점점 말수가 줄고 부모님이 학교에서 어떻 게 지내는지 물어봐도 “그냥 지내요.”라고 하 고, 무엇을 물어봐도 “몰라요.” 하고 마음을 감추려고 합니다. 이제 혼자서 생각하 고 고민하고 어려워하지 말고 마음을 열고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그중에서 먼저 아버지와 마음을 열고 이야기를 나누십시오. 한국의 아버지들은 보통 무뚝뚝하고 이야기를 잘 하지 않으시지만, 아버지들도 속으로는 자식인 여러 분과 마음을 나누기를 바랍니다. 자식이 좋은 이야기를 하든 나쁜 이야기를 하든, 아버지는 자식을 사랑하도록 만들어진 존재이기 때문에, 듣지 않는 것 같고 무관심 한 것 같아도 사실은 어떤 이야기도 들을 수 있는 분입니다.

서로 마음을 모르고 제 아들이 5학년 때 일입니다. 저희 집은 아이들에게 용돈을 정해서 주지 않고 학용 품 사야할 때 등 필요할 때만 주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학교 옆 편의점에서 전 화가 왔습니다. 제 아들이 편의점에서 물건을 훔치다가 잡혔다는 것이었습니다. 너 무 놀랍고 당황스러운 소식에 곧바로 편의점으로 달려갔습니다. 직원이 CCTV의 녹화화면을 보여주었는데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평소 소심하고 순진한 아이인 줄 알았는데, CCTV에 나온 제 아들은 아주 대범하게 물건을 훔치고 있었습니다. 집에 와서 아들에게 물었습니다. “왜 도둑질을 했니?” “음…, 학교 끝나고 학원에 가기 전에 배가 고픈데 돈이 없어서 고민하다가 편의 점에서 과자를 훔쳤어요.”


“돈이 없으면 엄마, 아빠에게 달라고 하면 되잖아. 왜 말을 안했니?” “뭐 사먹게 돈을 달라고 하면 안 줄 것 같아서요.” “사랑하는 우리 아들이 배고파서 과자랑 빵을 사먹겠다는데 엄마, 아빠가 왜 돈 을 안 주겠니?” “군것질 하는 것이 안 좋은 거니까 안 줄 것 같았어요.” “아들아, 왜 그렇게 생각했니? 아빠는 네가 배고파서 돈이 필요하다고 하면 얼마 든지 줄 수 있어. 알겠니?” “네. 죄송해요.” “그래, 아빠도 네게 관심이 많이 부족했다. 미안하다. 앞으로는 돈이 필요하면 달라고 이야기하렴. 그럴게 아니라 이제부터 매주 용돈을 줄 테니 네가 잘 생각 하며 쓰렴. 용돈 쓰는 법을 배우는 것도 필요하니까.” “네, 그럴게요. 아빠, 고맙습니다.” 그 일로 인해 저는 아들과 평소 마음의 이야기를 많이 나누지 못했음을 알게 되 었습니다.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드러나는 일만 이야기를 했지, 아빠를 어 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어려운 점은 없는지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었던 것입니다. 제 아들도 자기 마음의 이야기를 아빠에게 하지 못하고, 자기 스스로 ‘아빠는 이 럴 거야.’ 하고 판단하고 행동한 것을 뉘우쳤습니다. 그러고 나니 저와 아들은 마음 이 가까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부담스러운 사람에게 이야기를 시작하자 부모님과 마음의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었다면 그 다음에는 평소 부담스러운 사 람을 찾아가 마음의 이야기를 하십시오. 선생님, 선배, 형이나 동생 등 여러분이 평 소 마음을 닫고 부담스러워하던 사람을 찾아가 마음의 이야기를 해보세요. 상대방 이 먼저 마음을 열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내가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가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한 마디, 그 다음엔 두 마디, 그렇게 세 번, 네 번 하다 보면 내 마음이 바뀌고 서로 통하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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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린이들은 조금만 어렵고 부담스러우면 하지 않으려고 하고 피하려고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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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다. 수업시간에 발표하는 것도 ‘틀리면 어떡하지? 창피를 당하면 어떡해?’ 하는 부 담 때문에 아예 입을 다물고 지내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살다 보면 부담스러운 일을 해야 할 때가 있고, 싫은 사람을 만나야 할 때가 있고, 해 보고 싶 은 것도 참고 하지 말아야 할 때가 있습니다.

가장 친한 친구에게 마음을 이야기하자 이제 우리는 더 이상 부담스러운 것을 피해 다니지 말고 뛰어넘는 훈련을 해야 합 니다. 첫 번째가 마음을 여는 것입니다. 남에게 자신의 마음을 보여 주세요. 손해 볼 것 같지만 그때 진정한 친구가 생깁니다. 고통스러울 때, 지쳤을 때, 어려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을 나눌 친구가 곁에 있는 것입니다. 게임할 때 친구를 알게 되고 놀기 위해 친구를 사귀는 것 말고, 마음으로 함께할 친구 말입니다. 그런데 막상 마음의 이야기를 하려면 그 친구가 나를 우습게 볼 것 같아 두려울 겁니다. 그래도 시작해 보세요. 이왕이면 그동안 아무에게도 하지 않은 부끄러운 이야기, 남에게 실수했던 일, 숨겨둔 단점들을 꺼내놓아 보십시오. 또한 친구에게 섭섭했던 것, 친구가 얄미웠던 것들도 이야기해 보십시오. 어떤 학생은 친구와 싸 웠는데, 그 친구가 너무 얄미워서 복수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쉬는 시간 신발 장에서 그 친구의 운동화 한 짝을 몰래 가져다가 창문 밖으로 던져버렸습니다. 또 한 번은 화장실 변기 안에서 운동화 한 짝을 발견했는데, 그것도 얄미운 친구에게

형, 할 얘기가 있는데… 사실 나는 형이 무서워.

그랬구나! 미안하다. 내가 성격이 좀 무뚝뚝해서…


아까 귀찮게 한 거 미안해. 사실 너랑 친해지고 싶어서 그랬던 거야.

알아, 인마! 오늘 우리 집에 가서 같이 숙제하고 놀자.

이야기를 하지 못하고 괴롭히기 위해 누군가가 한 행동인 것 같았습니다. 친구에게 말하기 어려운 것들을 말로 표현해 보고 또 친구가 여러분에게 이야기를 하면 그대 로 받아 보십시오.

열린 마음을 가진 사람이 행복하다 마음을 열면 편안해지고 생각이 아주 건전해지고 진취적이며 지혜로워집니다. 그 리고 어떤 일을 하든지 온 마음으로 하게 됩니다. 마이너스극과 플러스극이 연결될 때 전류가 흐르듯이, 우리 마음이 다른 사람의 마음과 하나가 되면 어떤 문제도 해 결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성공을 하려면 영어 실력도 키워야 하고 수학, 과학 등도 많이 알아야 하고 자격증도 준비해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것은 열린 마음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장사를 해도 손님의 마음을 얻어야 하고, 학생회장 선 거에 출마해도 학생들의 마음을 얻어야 하듯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 마음을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마음을 여는 것은 수학 공식이나 법조문처럼 내용을 잘 외워야 하고, 많이 알아 야 하는 게 아닙니다. 마음은 열기만 하면 저절로 변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여 러분을 위대한 사람으로 만들고, 더없이 행복한 사람으로 이끌어 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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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발명이야기 4-최순식 선생님/키즈마인드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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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향한 도전과 모험심으로 이룩한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처음으로 무엇을 만들거나 찾아내는 것!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기에‘최초’라는 이름을 붙여 가치를 높이 평가합니다.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어떤 사람들은 그 가치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콜럼버스가 아니더라도 언젠가 누군가에 의해 발견되었을 것이니까요. 그러나 험한 바닷길을 죽음의 공포와 싸우며 어딘지도 모르는 곳을 찾아간다는 것은 결코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가질 수 없는 큰 용기와 모험심을 가졌던 탐험 왕 콜럼버스의 이야기를 알아봅니다.


바닷가에서 꿈을 키우던 소년 콜럼버스는 1451년, 이탈리아의 항구도시 제노바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바닷가는 그의 놀이터였고, 들고 나는 배들을 보면서 그의 꿈은 항상 수평선 끝을 넘나들었습니다. 스물다섯 살, 선원이 되어 항해를 하던 콜럼버스는 해적의 습격을 받아 포 르투갈의 리스본 항구로 피신했습니다. 원해서 간 리스본은 아니었지만, 그는 그곳에서 스페인어와 항해법을 공부했고, 2년 뒤 한 귀족 집안의 아가씨와 결 혼을 했습니다. 귀족의 사위가 된 콜럼버스는 장인에게서 항해지도와 선장일 지 등 항해에 필요한 장비와 자료들을 물려받았습니다. 특히 검은 바다로 알려 진 대서양의 바람과 해류에 관한 정보와 지식은, 콜럼버스를 ‘물 만난 고기’로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새로운 땅을 찾아 당시 유럽 사람들은 인도, 중국, 일본 등을 지구의 끝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또한 비단과 향료, 황금과 보물이 넘쳐나는 신비의 땅으로 생각했습니다. 그 러면서 동양과의 무역은 실크로드(Silk Road, 내륙아시아를 횡단하여 지중해 연안지 방과 아시아를 연결하던 무역길)를

통해서 하고 있었기 때문에, 바다로 왕래한다는

것은 누구도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더욱이 그때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다 끝에는 낭떠러지가 있다고 믿고 먼 바다에 나가는 것을 두려워했습니다. 그런 데 콜럼버스는 먼 바다로 나가면 새로운 땅이 있을 것이라 믿고 도전해 보기 로 했습니다. 그는 여러 나라 왕들에게 탐험에 필요한 경비를 도와달라고 했 지만 선뜻 그의 요구에 응하는 나라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콜럼버스는 포기하 지 않았습니다.

최순식 선생님은 육영재단의 <어깨동무> 편집기자와 한국일보 <학생과학> 편집부장으로 근무 하시고, (주)시공사 상무이사로 퇴직하실 때까지 유익하고 재미있는 어린이잡지를 많이 만드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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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의 파도를 넘어 발견한 새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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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2년, 마침내 스페인 이사벨 여왕의 후원으로 세 척의 배를 이끌고 탐험을 시 작한 콜럼버스. 사실 그는 인도가 멀지 않은 곳에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랬기 에 선원들을 모집할 때, 7∼8일 정도면 인도에 도착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 나 그의 항해는 한 달을 넘겼습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망망대해에서 선원들은 두 려움을 느꼈습니다. “우린 지금 바다 끝 낭떠러지로 가고 있다! 돌아가야 한다! 배를 돌리자!” 결국 선원들의 반란이 일어났습니다. 성난 선원들이 선장실로 몰려왔습니 다. 콜럼버스는 무릎을 꿇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때였습니다. “육지가 보인다!” 망루에 올라 있던 선원이 소리쳤습니다. 10월 12일, 새벽이었습니다. 콜럼버스가 도착한 곳은 지금의 미국 플로리다주 해변이었지만 그는 그곳이 인도와 가까운 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곳에 살고 있던 사람들을 ‘인 디오(인도 사람)’라고 했는데, 그 때문에 훗날 아메리카 대륙에 살고 있던 원주 민들을 ‘인디안’이라고 하게 된 것입니다.

탁자에 달걀 세우기 스페인으로 돌아온 콜럼버스는 여왕은 물론 국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습니 다. 여왕은 콜럼버스를 신대륙의 총독으로 임명하고, 많은 황금을 내려 그의 공 로를 칭찬했습니다. 그러자 그를 시기하던 대신들이 여왕에게 항의했습니다. “콜럼버스가 힘든 항해를 통해 신대륙을 발견한 것은 대단한 일이지만, 없 는 것을 만들어낸 것도 아니고 전쟁에서 승리한 것도 아닌데 너무 과한 상을 내리신 것 아닙니까?” 묵묵히 듣고 있던 콜럼버스가 자리에서 일어나 시녀에게 달걀 한 개만 갖다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달걀을 받은 콜럼버스는 대신들을 둘러보며 말했습니다.

“여기 달걀이 있습니다. 누가 이 달걀을 탁자에 세워주시겠습니까?” 대신들이 어이없어 하면서도, 머뭇거리며 달걀을 세워보려고 했습니다.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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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사람이 이렇게 저렇게 해보았지만 소용없었습니다. 그때 콜럼버스가 달걀 한쪽을 탁자 모서리에 두드려 깨뜨린 뒤 탁자 위에 세웠습니다. 대신들이 비웃 으며 말했습니다. “깨뜨려서 세운다면 누가 못 세울까?”

“그렇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아무도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남이 한 것을 따라하는 것은 쉽습니다. 남보다 먼저, 처음이라는 것이 어 려운 일 아니겠습니까?” 콜럼버스의 말에 아무도 대꾸하지 못했습니다.

꿈을 소중하게 키우는 사람 그 뒤로도 콜럼버스는 네 번이나 큰 항해를 하고 1506년, 54세의 짧은 일생 을 마쳤습니다. 지금은 아메리카 대륙에 있는 대부분의 나라들이 10월 12일 을 ‘콜럼버스 데이’로 정하여 성대한 축제를 열고 콜럼버스를 기념합니다. 신대륙 탐험은 남들이 가보지 않은 위험한 길이고 많은 사람이 반대하고 조 롱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콜럼버스는 꿈이 있었기에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어린 시절 바닷가에서 키운 꿈에서 시작된 그의 업적은 용기와 끈질긴 도전 그 리고 탐험심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꿈은 누구에게나 소중합니다. 특히 어린 시절의 꿈은 정말 중요합니다. <키즈마인드> 독자들도 지금부터 아름다운 꿈을 키우십시오. 그리고 반드시 그 꿈을 이루기 바랍니다.


박물관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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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신비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곳

아프리카예술박물관 밀림, 야생동물, 원주민, 가난, 각종 질병. 아프리카를 생각할 때 떠오르는 것들이에요. 그러나 아프리카는 라틴어로‘태양이 잘 비치는 나라’라는 뜻으로, 자연과 함께 발달한 문화와 정교한 예술 정신을 가진 인류 문명의 기원지랍니다. 생소하고 신비한 문화를 간직한 아프리카를 만나러 아프리카예술박물관으로 떠나보아요. 배서진 어린이기자(서울 갈현초등학교 5학년), 양은석 어린이기자(고양 신원초등학교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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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포천의 한적한 도로를 얼마나 달렸을까. 멀리 용암산을 뒤로한 박물관 표지판이 눈에 들어왔어요. 매표소를 지나 산자락의 얕은 오르막길을 올라가는데 아프리카 원주민들과 동물 모양을 한 이색적인 조각상들이 눈에 띄었어요. 차분한 아침 산기운이 조각상을 감싸 이슬이 맺힌 모습은 신비로움마저 느끼게 했어요. 드디어 주황색 지붕을 얹고 아프리카 특유의 문양을 두른 전시관이

카메룬 티카족의 ‘케부부’ 조각상이에요. 용사를 의미하는 조각으로, 큰 동물을 잡아다 바치는 용맹한 용사에게 왕이 내려주었던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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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들어왔어요. 2006년 개관한 이곳은 탄자니아, 케냐, 짐바브웨 등 아프리카 대륙의 약 30개 나라의 150여 부족에게서 수집한 8,000여 점의 유물, 예술작품 등을 전시하고 있어요. 특히 짐바브웨의 쇼나족이 만든 조각품들을 전시한 쇼나 조각공원에는 특이하고 멋들어진 작품들이 많았어요. ‘돌로 만든 성’이란 뜻의 짐바브웨에는 좋은 석재가 많고, 돌을 다루는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부족이 있어서 천 년간 조각활동을 이어 왔다고 해요. 또한 피카소, 마티스 등의 유명 화가들이 쇼나 조각의 영향을 받았다고

옆: 박물관 중앙 로비에 서 있는, 창을 겨눈 조각상. 창과 방패를 들고 막 사냥을 나가려는 모습이 마치 전쟁 터에 나가는 사람 같이 다부져 보여요. 아래: 정교하고 아름다운 전통 공예품들.

우리나라에 하나밖에 없는 박제한 기린. 정말 커요.


하니 더욱 눈길이 갔어요. 제1전시관에는 아프리카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유물들이 있어요. 아프리카 사람들은 자연과 함께 살며 다양한 문화를 갖게 되었다고 해요. 우리가 흔히 볼 수 없는 일부다처제, 주술 등의 관습이나, 신을 섬기는 토속신앙에서 비롯된 문화가 유물 곳곳에서 묻어났어요. 왕족들이 사용했던 장식품, 족장의 기념 조각상, 왕이 전쟁에서 사용하던 나팔, 투구, 머리탈 등이 있었는데 아프리카 특유의 투박함이 느껴졌어요. 제2전시관에서는 혼례, 출산, 장례, 생활용품 등 일상생활을 엿볼 수 있어요. 여러 가지 질병과 열악한 주거환경 때문에 평균수명이 짧은 아프리카 사람들은 자녀를 많이 낳는 것을 좋아해서 아기를 출산하면 부족 전체가 경사로 여겼다고 해요. 동물이나 사람 모양의 악기들도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온 아누파시아 공연단이 토속 음악을 연주하고 있어요. 이들에게 음악과 춤은 부족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한다고 해요. 빠른 박자로 이어지는 여러 가지 악기소리와 역동적인 춤 동작이 생소했지만, 이내 우리 어깨도 흥겹게 들썩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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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었는데 워낙 특이해서 꼼꼼히 살펴보게 된답니다. 수백 개가 넘는 가면을 전시해 놓은 ‘가면의 방’에 들어갔어요. 섬뜩한 표정과 강한 색채의 가면들이 무섭게 보였어요. 많은 가면들 중에 웃는 표정이 없는데, 수렵생활을 하던 원주민들이 사냥할 때 동물을 위협하기 위해 쓰던 것이기 때문이래요.

2층 전시관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기린, 하마, 독수리, 코끼리 등 초원 동물들이 자리하고 있었어요. 마치 아프리카 초원에 와 있는 것 같아요.(배서진, 양은석 어린이기자)

기름을 담아 놓고 쓰던 오일 통. 바울레족 여인들의 화장용 기름을 담던 통이예요. 결혼식을 앞둔 신부나 신분이 높은 사람들의 부인이 이 화장품을 사용했어요. 정교하고 화려한 아프리카의 문화를 느낄 수 있어요.


기괴한 표정의 가면을 쓰고 창을 들고 정글에 나간 원주민들의 거친 삶이 머릿속에 그려졌어요. 기획전시실에서 사람들의 일상을 담은 그림들을 보니 우리나라의 옛 모습같이 친근했어요. 파충류 탐험관에서는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뱀, 거북이, 도마뱀 등 각종 파충류들을 보았어요. 공예품 전시장에는 현지인들이 만든 얼룩말무늬 가구, 표범무늬 그릇 등 여러 공예품이 있었는데, 동물무늬의 식탁보가 펼쳐진 식탁을 보니 마치 우리가 아프리카의 어느 가정집에 앉아있는 것 같았어요. 야외무대에서는 아프리카 민속춤 공연을 했는데 아프리카 사람들의 역동적인 춤 동작에 눈을 뗄 수 없었어요. 그동안 아프리카는 발전이 안 된 미개하고 가난한 나라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박물관을 둘러보며 자연에 순응하며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발전시키고 간직해 온 사람들인 것을 알았어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프리카에 가서 원주민들과 생활하고 사귀고 온 것 같이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답니다.

짐바브웨의 쇼나 조각상. 아프리카 특유의 상상력으로 빚어 낸 조각은 표정과 질감이 살아 있는 듯 생생해요. 아프리카의 예술이 사실적으로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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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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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과 추억

원작 | 톨스토이 그림 | 배은미


시골에 사는 두 형제가 여행을 떠났습니다. 사이좋게 이야기를 나누며 얼마쯤 가다 보니 큰 숲 이 나타났습니다. 두 형제는 숲 그늘에서 잠시 쉬기로 했습 니다. 바람이 산들산들 불어와 기분이 좋아진 두 형제는 스르르 잠이 들었습니다. 얼마 동안이나 잤을까? 일어나 사방을 둘러보니 저만치에 큰 바위가 하나 있었습니다. 가까이 가보니 바위에 글자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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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발견하고 그대로 하는 사람은 행복의 집에 이를 것이다. 우선 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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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는 쪽을 향해 곧장 걸어가라. 거기서 한참 가다 보면 숲이 나타날 것이고, 숲 속에 있는 시냇물을 헤엄쳐 건너야 한다. 시내를 건너 가다보면 새끼 곰을 데리고 있는 어미 곰을 만날 것이다. 새끼 곰을 빼앗아 가지고 뒤도 돌아보지 말고 산꼭대기로 올라가라. 그곳에 집이 한 채 있는데, 그 집이 바로 행복의 집이다.” 글을 다 읽은 동생이 호기심에 찬 눈을 반짝이며 형에게 말했습니다. “형, 정말 행복의 집이 있나 빨리 가 보자. 행복을 얻을 수 있으면 좋잖아.” 형은 고개를 저었습니다. 별로 내키지 않는 눈치였습니다. “나는 새끼 곰을 잡기 위해 어두운 숲 속으로 들어가고 싶지 않아. 이 글이 정말인지 아닌지도 믿을 수 없잖아? 만약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곧 어두워질 텐데 시냇물을 어떻게 찾니? 잘못하면 길을 잃고 헤매게 될 거야. 그리고 잘 생각해 봐. 만약 시냇물을 찾았다고 해도 물이 깊고 물살이 세면 어떻게 건널 건데? 자칫하다가는 물귀신이 되기 십상이야. 시내를 무사히 건넌다고 치자. 그 사나운 곰에게서 무슨 수로 새끼를 빼앗는단 말이니? 역시 잘못하다가는 곰에게 잡혀 끔찍한 일을 당할 지도 몰라. 공연히 섣부른 짓 하다가는 행복은커녕 무사히 집에 돌아갈 수도 없을 거야.”

형은 계속해서 이야기했습니다. “어려운 일은 그뿐만이 아니야. 만약 새끼 곰을 무사히 빼앗았다고 쳐. 그 무거운 새끼 곰을 데리고 어떻게 산꼭대기까지 올라갈 거니? 혼자 몸으로도 산에 올라가기가 힘든데 말이야. 나는 정말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행복을 찾기 위해 이런 위험과 수고를 무릅쓰기는 싫어!” 형의 말에도 일리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동생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형,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이런 말을 바위에 새겨 놓은 거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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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무슨 뜻이 있을 거야. 어쩌면 정말 우리에게 준 특별한 기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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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모르잖아. 이 글을 우리가 보고도 실행하지 않는다면 그 행운이 다른 사람에게 돌아갈지도 몰라. 물론 쉬운 일은 아니겠지. 행복을 찾으려면 위험과 모험이 따르게 마련이고, 용기와 지혜도 필요한 거야. 나는 해보지도 않고 어렵다고 포기하는 겁쟁이가 되고 싶지 않아. 형, 우리 한번 용감한 형제가 되어 보자!” 형은 기다렸다는 듯이 동생의 말을 받았습니다. “옛날 속담에 ‘큰 행복을 노리다가 작은 행복을 놓친다’는 말이 있지. 또 ‘손 안에 있는 참새가 날아다니는 학보다 낫다’는 말도 있지 않니? 너무 욕심을 부리다가 큰코다치기 전에 여행이나 계속하자.” 그러나 동생은 지지 않았습니다. “형, ‘호랑이 굴에 들어가지 않고는 호랑이를 잡을 수 없다’는 속담도 있잖아? 어떻게 편안히 앉아서 행복이 찾아와 주기를 기다리겠어? 형이 정 싫다면 나 혼자라도 찾아가 보겠어.” 두 형제는 결국 헤어졌습니다. 형은 동생이 행복을 찾아 숲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지켜보며 혀를 끌끌 찼습니다. 동생은 동생대로 형의 태도를 아쉽게 생각하며 해가 돋는 쪽을 향해 부지런히 걸어갔습니다. 한참 가다 보니 정말 시내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동생은 옷을 벗어 머리에 이고 헤엄쳐 건너갔습니다. 다행히 물살이 약해서 헤엄을 치기가 어렵지 않았습니다. 강을 건너 또 한참을 가니 산기슭에 곰이 누워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모든 일이 바위에 새겨져 있는 그대로였습니다. 동생은 숨을 죽이고 조심조심 곰에게 다가갔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어미 곰이 새끼 곰을 옆에 두고 잠들어 있었습니다. 동생은 발자국 소리를 죽이고 다가가 재빨리 새끼 곰을 안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산비탈이 높아 숨이 찼지만 쉬지 않고 뛰어 올라갔습니다. 이상하게도 어미 곰은 뒤쫓아 오지 않았습니다. 동생은 숨이 가쁘고 다리가 후들후들


떨렸습니다. 온몸에는 땀이 비 오듯 했습니다. 동생은 너무 힘들어서 쉬고 싶었지만, 바위에 적힌 그대로 이를 악물고 오르고 또 올랐습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산꼭대기에 이르렀습니다. 산꼭대기에 올라서자 눈앞이 확 트였습니다. 그곳에는 끝없이 넓은 땅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나와서 동생을 반갑게 맞이해 주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지요? 잘 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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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제일 좋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나와 맞으며 동생을 화려한 마차에 태웠습니다. 마차는 천천히 달려 대궐 같은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동생은 그곳에서 극진한 대접을 받으며 지냈습니다. 몇 년이 흘렀습니다. 동생이 살고 있던 곳에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어디서 왔는지 아주 힘이 센 사람들이 쳐들어온 것입니다. 동생은 위험을 느끼고 벌벌 떨었습니다. 그러나 곧 정신을 가다듬고 마을 사람들과 힘을 모아 싸웠습니다. 그리고 숲으로 도망을 갔다가 오래 전에 헤어졌던 형을 만났습니다. 그동안 살았는지 죽었는지 서로 소식을 모르던 형과 동생은 부둥켜안고 반가움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동생은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형에게 이야기했습니다. 형은 잠자코 듣고 있다가 말했습니다. “그것 봐라. 내 말이 옳았다고 생각하지 않니? 나는 이 숲에서 아무 일 없이 지내고 있잖아. 그런데 너는 대궐 같은 집에서 풍요롭게 살았 지만 결국 이렇게 쫓겨 다니고 있지 않니?” 그러자 동생이 대답했습니다. “그렇지만 나는 후회하지 않아. 지금은 이렇게 전쟁을 치르고 있지만 그곳으로 가길 잘했다고 생각해. 나는 다른 사람들이 모르는 세상을 맛보았고 평생 잊을 수 없는 멋진 경험을 했어. 그런데 형에게는 그런 경험도, 추억도 없잖아? 이렇게 멋진 추억을 가지고 있는 것도 커다란 행복이야.”

생각해 볼까요? * 두 형제는 바위에 새겨진 글을 보고 어떻게 생각했나요?

* 여러분이라면 바위의 글을 보고 어떻게 할 건가요? * 여러분이 최근 도전한 일과,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일을 적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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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속 이야기 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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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패포드의 찬송 그림|마틴 칼리무꽈


1871년, 미국 시카고에서 300여 명이 죽고 많은 재산이 불길 속에 타버린 큰 화재가 일어났어요.

자네는 유능한 변호사니까 금세 다시 일어설 걸세.

그 중 호레이쇼 스패포드도 그 화재로 전 재산을 잃었지요.

스패포드, 힘내게.

고맙네.

얼마 전에 외아들을 폐렴으로 잃었는데 이번에는 화재라니.

하나님을 열심히 믿는 저 친구에게 왜 자꾸 어려운 일이 생기는지 모르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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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하지 않은 외아들의 죽음과 화재 사고를 당한 스패포드 가족은 마음 의 안정을 찾기 위해 영국에서 복음 을 전하고 있던 무디 목사님의 전도 여행에 함께하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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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능한 변호사이자 대학의 법리학교수였던 스패포드는 D.L. 무디 목사님이 목회하는 교회의 회계를 맡아보고 주일학교 교사를 하는 등 복음의 일을 열심히 했어요.

여보, 사무실에 급한 일이 생겨서 나는 함께 출발하지 못하겠소.

서둘러 일을 마무리하고 갈 테니

당신이 아이들을 데리고 먼저 가시오.

그럴게요.

스패포드는 부인과 네 딸을 먼저 프랑스 여객선에 태워 영국 으로 보냈어요

아빠, 우리 먼저 가서 기다릴게요.

빨리 오셔야 해요.

그래, 아빠도 곧 갈게.


변호사님, 큰일 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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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인가?

며칠 전 영국으로 가던 프랑스 여객선이 침몰했 대요. 그런데 그 배가… 그 배가 바로 변호사님 가족 이 탄 배랍니다. 변호사님, 전보예요!

뭐라고?


1873년 11월 22일 새벽 2시, 영국으로 1871년, 시카고에서 300여 충돌 향하던 미국 여객선은 영국 철갑선과 명이 많은 재산이 하여죽고 226명의 생명을불길 안고속에 바다 속으로 타버린 큰 말았어요. 화재가 일어났어요. 가라앉고 스패포드의 네 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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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배와 함께 바다에 잠기고 부인을 포함 한 47명만 겨우 구조되었지요.

저기 저 검은 바다 를 보십시오.

스패포드는 서둘러 부인이 입원해 있는 병원으로 가기 위해 배에 올랐 어요. 며칠 뒤, 선장이 스패포드를 갑판으로 불렀어요.

바로 저 곳이 당신 딸들이 사고를 당한 곳입니다.

…….

아!

흑!


스패포드는 더 이상 바다를 보고 있을 수 없었어요. 선실로 돌아와 북받쳐 오르는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죠.

하나님, 왜 제게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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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제게 이 고통을 주신 것이라면 이 고통을 뛰어넘을 수 있는 능력도 주십시오.


하나님, 비록 제 딸들이 사고로 죽었지만 이제는 더 이상 고통 없는 하나님 나라로 옮겨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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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하나님! 이제 알겠습니다.

밤새도록 하나님을 부르짖으며 울던 스패포드는 그 어느 때보다도 평온한 마음으로 글을 써내려갔어요.

이 땅에서 제가 무슨 일을 당하든지 제 영혼은 하나님께 속해 있네요.


그 뒤, 많은 사람들이 스패포드 부부를 찾아와 위로를 건넸지만, 그때마다 스패 포드는 “제 영혼은 평안합니다.”라며 오히려 다른 사람들을 위로했어요. 그리고 그때 배 안에서 발견한 하나님의 뜻을 글에 담아 곡을 붙여 만든 것이 바로 지금도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즐겨 부르는 ‘내 평생에 가는 길’이라는 찬송이에요.

스패포드는 그 뒤, 이스라엘에서 살면서 병들고 외로운 아이들을 돌보고 복음을 전하다가 하나님 품에 안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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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속하여 하나님이 주신 참 평안을 발견한 스패포드에게 어떤 어려움이나 슬픔 도 영향을 끼치지 못했어요. 늘 하나님으로 위로를 얻고 새 힘을 얻은 스패포드의 찬송을 여러분도 마음으로 불러보세요.

내 평생에 가는 길 순탄하여 늘 잔잔한 강 같든지 큰 풍파로 무섭고 어렵든지 나의 영혼은 늘 편하다 내 영혼 평안해 내 영혼 내 영혼 평안해

-End-

-계속-


이야기 보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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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이 되어 돌아온

비렁뱅이 한신 하하!

낄낄! 얼레리 꼴레리!

그림|이희영

지금으로부터 약 2,400년 전, 중국에 한신이라는 청년이 살았어요. 한신은 어딜 가든 칼 한 자루와 병법책(군사를 지휘하여 전쟁하는 방법을 담은 책)을 갖고 다니며 틈틈이 무예와 학문을 닦았어요. “나는 언젠가는 훌륭한 장군이 될 거야!” 한신은 늘 주위 사람들에게 자신의 꿈을 이야기했어요. 하지만 사람들은 그를 비웃었어요. 한신은 워낙 가난해서 빌어먹으며 살아가는 처지였거든요. 어느 날, 강가에서 낚시질을 하던 한신은 배가 고팠어요. ‘어디 먹을 게 없나?’ 하고 주변을 두리번거리는데, 마침 빨래를 하고 있는 한 할머니가 눈에 들어왔어요. “할머니, 제가 배가 너무 고파서 그러는데 먹을 것 좀 주십시오.”


할머니는 혀를 차며 먹다 남은 찬밥을 건네주었어요. 한신은 허겁지겁 밥을 먹으며 말했어요. “고맙습니다. 훗날 성공해서 이 은혜를 꼭 갚겠습니다.” “ 시끄럽다! 허우대가 멀쩡한 놈이 밥벌이 하나 못 하는 게 불쌍해서 준 건데, 무슨 보답을 바란단 말이냐.” 할머니의 호통에 낯이 뜨뜻해진 한신은 도망치듯 자리를 피했어요. 그 일이 퍼지고 퍼져 한신에게는 ‘비렁뱅이’라는 별명이 붙었어요. 또 한 번은 한신이 시장을 지나가는데 동네 불량배들이 시비를 걸었어요. “네놈이 장군이 되겠다고 떠들고 다니는 놈이냐?” “그렇소.” “빌어먹고 다니는 주제에, 장군은 무슨. 네가 차고 다니는 칼도 장난감 칼 아니냐?” “이건 분명 진짜 칼이요.” “ 그렇다면 그 칼로 나를 베어보아라. 못 하겠거든 내 가랑이 사이로 기어가든가.” 불량배들 중 하나가 거드름을 피며 나섰어요. 참을성이 강한 한신이었지만 불량배들의 행동에 화를 참을 수 없었어요. 칼자루를 쥐고 ‘이놈들을 단칼에 베어 버릴까?’ 하는 순간, 생각 하나가 한신의 머릿속을 스쳐갔어요.

‘ 아냐. 지금 화가 난다고 사람을 쳤다가는 나는 죄인이 되고 말아. 그러면 내 꿈을 이룰 수 없어. 내일을 위해 지금의 모욕을 참자.’ 한신은 입술을 질끈 깨물고 불량배 가랑이 사이로 기어갔어요. 그 모습을 보고 사람들은 ‘한신은 비렁뱅이에 겁쟁이’라며 배꼽을 쥐고 웃었지요. 세월이 흘러 한신은 여러 전쟁에 나가 공을 세워 큰 군대를 이끄는 장군이 되었고, 고향인 초나라의 제왕이 되어 돌아왔어요. 한신은 지난 날 자신에게 도움을 베푼 사람들을 불러 큰 상을 내렸어요. 또한 자신에게 수모를 안긴 불량배를 치안담당 벼 슬에 앉혀 덕망이 높은 왕으로 칭송받았답니다. 꿈이 있는 사람은 자신의 기분이나 생각을 따라 행동하지 않아요. 때로는 꿈을 위해 창피와 수모를 무릅쓰기도 하고 고난도 참고 견디지요. 어려운 환경 속에서 꿈을 키우고 있는 친구들에게 한신 장군의 이야기가 도움이 되길 바래요

65


66

요셉을 이끄신 것처럼 안영욱_구미 광평초등학교 4학년

그동안 학교에 가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 공부하기 싫어서가 아니라 친구들이 나를 놀려서였다. 나는 수업시간에 발표하는 것을 좋아해서 자주 발표를 하는데, 친구들은 그런 나를 잘난 척한다며 이상하게 여겼다. 한번은 국어 시간에 발표를 했는데 친구들이 뭐라 했다. 그러더니 점심시간에 이를 닦으로 가는데 뒤에서 “이제 그만 좀 하지?” 하면서 놀리고 이상한 소리를 냈다. 내가 “하지 마라.” 하고 지나가니까 한 아이가 “겁쟁이!”라며 나를 비웃었다. 그때 내 속에서 ‘너도 욕해! 어서 싸워!’ 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싸우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지만 자꾸 속에서 싸우라는 생각이 올라와서 나는 그 친구에게 욕을 하고 주먹을 휘둘렀다. 선생님이 오셔서 싸움을 말리셨는데 그 친구가 우는 것을 보시고 나를 더 혼내셨다. 같이 싸웠으니까 똑같이 혼내야 하는데 나를 더 혼내시는 것이 억울하고 화가 났다. 그날 밤 잠을 자려고 누웠는데 잠이 오지 않았다. 다음날 학교 가기가 두렵고 싫었다. 그렇다고 학교에 안 갈 수도 없고……. 그때 성경 말씀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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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까지는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해 학교 가기 싫었는데 지금은 요셉을 이끄신 하나님이 나에게도 일해 주셔서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고 있어요.(맨 왼쪽 파란 티셔츠가 저예요.)

요셉이 하나님이 주신 꿈을 믿고 살다가 형들의 미움을 받아 애굽에 종으로 팔려갔다. 다른 사람 같으면 하나님을 원망하고 거기서 벗어나려고 했을 텐데, 요셉은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하나님을 믿고 총리가 되었다. 나는 요셉을 생각하면서 내가 학교에서 은혜를 입어 잘 지내게 해 달라고 기도를 했다. 그러자 마 음이 편해져 잠을 잘 수 있었다. 다음날 학교에 갔다. 나와 싸운 친구가 날 보더니 미안하다고 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날 이후로 아무도 나를 놀리지 않는다. 지금은 싸웠던 그 친구와 친해져서 수업시간에 어려운 문제가 나오면 풀어주기도 하고 체육시간에 다치면 보건실에도 데려다 준다. 정말 신기하다. 그리고 하나님이 요셉에게 일하셨 던 것처럼 나에게도 일하신 것이 감사하다. 내 꿈은 의사선생님이다. 앞으로도 내게 힘들고 어려운 일이 생기겠지만 그때 마다 나는 하나님을 찾을 것이다. 그러면 문제가 해결되고 하나님이 준비하신 복이 오기 때문이다.


말씀 생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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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 묵상할 말씀은?

에스더 성경 속의

하나님

성경을 읽고 하나님의 마음을 더듬어 보는 묵상은 신앙생활에 있어 무척 중요한 부분이 에요. 매달 <말씀 생각하기>와 함께 하나님의 마음을 찾아보고 여러분의 마음을 비쳐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각 항목에 여러분의 마음을 표현하여 <키즈마 인드> 편집부로 보내주세요. 마음이 담긴 내용을 선별하여 선물을 줄게요.


1주

69 옛날이나 지금이나 하나님의 일하심은 놀랍고 신기하지요. 에스더 성경에는 ‘하나님’이라는 말은 나오지 않지만 매 장마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찾아볼 수 있어요. 또한 하나님의 마음을 가진 사람과 사탄의 마음을 가진 사람의 모습을 정확하게 비교해 볼 수 있어요. 이번호에서는 에스더 성경에 숨어 있는 하나님을 찾아봐요.

CONTENTS

1주

쫓겨난 와스디

에스더 1:9~12

2주 왕후가 된 에스더

에스더 2:15~18

3주 죽으면 죽으리이다

에스더 4:15~5:4

4주 왕의 두 가지 조서

에스더 8:8~10

그림|고성희


1주

쫓겨난 와스디

70 말씀을 읽어요 에스더 1:9~12 왕후 와스디도 아하수에로 왕궁에서 부녀들을 위하여 잔치를 베푸니라. 제 칠일에 왕이 주흥이 일어나서 어전 내시 므후만과 비스다와 하르보나와 빅다와 아박다와 세달과 가르가스 일곱 사람을 명하여 “왕후 와스디를 청하여 왕후의 면류관을 정제하고 왕의 앞으로 나아오게 하여, 그 아리따움을 뭇 백성 과 방백들에게 보이게 하라.” 하니 이는 왕후의 용모가 보기에 좋음이라. 그러나 왕후 와스디가 내시의 전하는 왕명을 좇아 오기를 싫어하니 왕이 진노하여 중심이 불 붙는 듯하더라.

뜻을 알아봐요 * 왕후: 임금의 아내. 왕비. * 주흥: 술을 마신 뒤에 취하여 일어나는 흥. * 정제: 격식에 맞게 차려입고 옷매무시를 바르게 함. * 진노: 성을 내며 노여워함.


1주

《내용을 알아봐요》 ❖본문을 읽고 물음에 답하세요.❖

●왕이 부를 때 와스디는 무엇을 하고 있었나요?

●왕은 왜 와스디를 불렀나요?

●왕의 부름을 받은 와스디는 어떻게 했나요?

●와스디는 어떻게 되었나요?

71


72

말씀을 생각해요 예전에 지금의 인도에서 북아프리카에까지 이르는 바사(페르시아)라는 큰 나라가 있었어요. 그 나라에 아하수에로가 왕위에 올라 잔치를 베풀었어요. 180일 동안 잔치를 하고도 모자라, 7일 동안 화려하고 풍성한 잔치를 열어 백성들에게 나라의 부함과 자신의 권세를 알렸어요. 잔치가 무르익자 왕은 모든 신하와 백성들에게 왕후 와스디의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신하들을 불러 “왕후 와스디를 청하여 왕 후의 의복을 차려입고 이곳으로 오라고 하라. 왕후의 아리따움을 모든 백성 들에게 알릴 수 있게 말이다.”라고 명했어요. 그런데 왕의 말을 전해들은 와 스디는 가기를 싫어했어요. “안 돼요. 저도 지금 부녀들을 위해 잔치를 하고 있어서 바빠요.” 왕후가 오기 싫어한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왕은 마음에 불이 붙는 것처럼 화가 치솟았어요. 왕은 나라의 규례와 법률을 잘 아는 박사들에게 왕후를 어 찌하면 좋을지 물었고, 모두들 와스디를 왕후의 자리에서 쫓아내야 한다고 했어요. 결국 와스디는 왕궁에서 쫓겨나 다시는 왕을 볼 수 없게 되었답니다. 왕후 와스디는 부강한 나라의 왕비였어요. 외모도 아름다워서 왕의 사랑 을 받고 있었지요. 그러나 왕과는 다른 마음을 가지고 있었어요. 왕의 마음 을 살피지 않고 자기가 보기에 좋은 일을 했지요. 왕의 부름을 멸시한 와스 디는 버림받을 수밖에 없었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사람들에게 베푸실 복과 은혜를 준비하시고 우리가 하 나님 앞에 나아오기를 바라세요. 그런데 하나님보다 육신이 좋아하는 것을 더 크게 여기고, 하나님의 마음을 무시하기 때문에 어렵고 힘든 삶을 사는 것이랍니다. 여러분 마음은 와스디와 같지 않은지 생각해 봐요.


1주

《한번 더 생각해요》 ❖하나님이 여러분을 부르신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할 건가요?❖

성경 요절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전에 네 집과 네 조상의 집이 내 앞에 영영히 행하리라 하였으나, 이제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결단코 그렇게 아니하리라.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히 여기리라.” (사무엘상 2:30)

73


2주 왕후가 된 에스더 74 말씀을 읽어요 에스더 2:15~18 모르드개의 삼촌 아비하일의 딸 곧 모르드개가 자기의 딸같이 양육하는 에스더가 차례대로 왕에게 나아갈 때에 궁녀를 주관하는 내시 헤개의 정한 것 외에는 다른 것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모든 보는 자에게 굄을 얻더라. 아하수에로 왕의 칠년 시월 곧 데벳월에 에스더가 이끌려 왕궁에 들어가서 왕의 앞에 나아가니 왕이 모든 여자보다 에스더를 더욱 사랑하므로 저가 모든 처녀보다 왕의 앞에 더욱 은총을 얻은지라. 왕이 그 머리에 면류관을 씌우고 와스디를 대신하여 왕후를 삼은 후에 왕이 크게 잔치를 베푸니 이는 에스더를 위한 잔치라. 모든 방백과 신복을 향응하고 또 각 도의 세금을 면제하고 왕의 풍부함을 따라 크게 상 주니라.

뜻을 알아봐요 * 양육: 아이를 보살펴서 자라게 함. * 굄: 유난히 귀엽게 여겨 사랑함. * 향응: 특별히 융숭하게 대접함. * 면제: 책임이나 의무를 면하여 줌.


2주

《내용을 알아봐요》 75

❖본문을 읽고 OX로 답하세요.❖

●모르드개는 사촌동생인 에스더를 딸같이 키웠다?

O X

이유:

●에스더는 왕에게 잘 보이기 위해 좋은 옷을 구했다?

O X

이유:

●에스더는 다른 처녀들보다 예쁘게 생겨서 왕후가 되었다?

O X

이유:

●왕은 에스더를 왕후로 뽑고 잔치를 열어주었다? 이유:

O X


76

말씀을 생각해요 와스디가 왕후의 자리에서 쫓겨난 뒤, 신하들은 새로운 왕후를 뽑자고 했어 요. 그리하여 전국에서 아리따운 처녀들을 궁으로 불러 모았는데 그 중에 유 다인 에스더가 있었어요. 에스더는 전에 예루살렘에서 바벨론으로 잡혀와 부 모님을 잃고 사촌오빠인 모르드개의 보살핌을 받으며 살고 있었어요. 궁에 모인 처녀들은 궁녀를 주관하는 관리인 헤개 밑에서 교육을 받으며 왕 앞에 나아가기 전까지 일 년 동안 몰약과 향품으로 몸을 정결하게 했어요. 기한이 되어 왕에게 나아갈 때는 화장품이나 장신구 등 달라는 것을 더 주어 원하는 대로 꾸밀 수 있게 해 주었어요. 그러나 에스더는 헤개가 정해준 것 말고는 다른 것을 구하지 않고 꾸미지도 않았어요. 그런데도 에스더가 왕 앞 에 나아갔을 때, 왕이 다른 처녀들보다도 에스더를 더욱 사랑하고 예쁘게 보 았어요. 왕은 에스더를 왕후로 뽑고 에스더를 위해 큰 잔치를 베풀어 지방 관 리들과 신하들을 불러다 융숭하게 대접하고 각 도의 세금을 면해주고 상을 내렸어요. 에스더는 포로로 잡혀온 작은 민족이었고 부모님도 없이 불우한 형편에서 살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자신을 양육해 준 사촌오빠의 말을 따라 왕궁으로 들어갔고 그곳에서 보는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지냈어요. 또 왕 앞에 나아 갈 때 다른 처녀들은 예쁘게 보이려고 좋은 화장품과 화려한 장신구로 꾸몄 지만, 에스더는 궁에서 정해준 정결하게 하는 물품만 쓰고 다른 것으로는 꾸 미지는 않았어요. 그런데도 왕의 은총을 입어 영광스런 왕후의 자리에 올랐 답니다. 내세울 것이 많았지만 왕의 은혜를 멸시하고 쫓겨난 와스디와는 정 반대의 모습이지요?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꾸미고 가리는 것을 싫어하세요. 에스더가 모르드개의 말과 자신을 주관하는 헤개의 말만 따랐던 것처럼, 예 수님만 의지해서 나아오기를 바라시지요. 그럴 때 우리를 가장 사랑스럽게 보신답니다.


2주

《한번 더 생각해요》 ❖다음 표를 완성하세요.❖

와스디는 왜 쫓겨났지?

에스더가 왜 왕후로 뽑혔을까?

사울은 왜 버림을 받았을까?

다윗은 왜 왕으로 세워졌지?

성경 요절 “그러나 더욱 큰 은혜를 주시나니 그러므로 일렀으되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였느니라.” (야고보서 4:6)

77


3주 죽으면 죽으리이다 78 말씀을 읽어요 에스더 4:15~5:4 에스더가 명하여 모르드개에게 회답하되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로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모르드개가 가서 에스더의 명한 대로 다 행하니라. 제 삼일에 에스더가 왕후의 예복을 입고 왕궁 안 뜰 곧 어전 맞은편에 서니, 왕이 어전에서 전 문을 대하여 보좌에 앉았다가 왕후 에스더가 뜰에 선 것을 본즉 심히 사랑스러 우므로, 손에 잡았던 금홀을 그에게 내어 미니, 에스더가 가까이 가서 금홀 끝을 만진지라. 왕이 이르되 “왕후 에스더여, 그대의 소원이 무엇이며 요구가 무엇이뇨? 나라의 절반이라도 그대에게 주겠노라.” 에스더가 가로되 “오늘 내가 왕을 위하여 잔치를 베풀었사오니 왕이 선히 여기시거든 하만과 함께 임하소서.”

뜻을 알아봐요 * 회답: 물음이나 편지 등에 대답함. * 규례: 일정한 규칙과 관습법. * 금홀: 금으로 만든 왕의 지팡이. 절대적인 왕의 권위를 상징.


3주

《내용을 알아봐요》 ❖본문 내용을 만화로 그려보세요.❖

79


80

말씀을 생각해요 아하수에로 왕이 아각 사람 하만을 제일 높은 지위에 앉히고 모든 신복들로 하여금 하만에 게 꿇어 절을 하도록 했어요. 그런데 모르드개는 하만에게 꿇지도 않고 절을 하지도 않았지 요. 모르드개는 야곱의 후손인 유다인이고 하만은 에서의 후손인 아말렉 사람이었거든요. 하만은 모르드개가 자신에게 절하지 않자 크게 화가 났어요. 그래서 모르드개뿐 아니라 유 다인들을 모조리 죽이기로 결심했어요. 하만은 왕을 찾아가 유다인이 왕의 법을 지키지 않으니 모두 진멸해야 한다고 했어요. 또 그 일에 필요한 많은 돈을 바치겠다고 했지요. 그리하여 12월 13일 하루 동안 모든 유다인들을 죽이고 그들의 재산을 빼앗으라는 조서를 쓰고 왕의 도장을 찍어 전국으로 보냈어요. 그 소식을 들은 모르드개와 유다인들은 울부짖으며 괴로워했어요.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 연락하여 왕에게 나아가 유다민족을 구해달라고 부탁하라 고 했어요. 그런데 그 나라에는 누구라도 왕이 부르지 않았는데 왕에게 나아가면 죽이는 법이 있었어요. 왕이 들고 있는 금지팡이를 내밀어야 살 수 있고요. 에스더는 모르드개 에게 왕 앞에 갈 수 없는 형편을 이야기했어요. 그때 모르드개가 말했어요. “이때 네가 잠잠히 있으면 유다인은 다른 길로 구원받겠지만 너와 네 아비 집은 멸망할 것 이다. 네가 왕후의 자리에 오른 것이 이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아느냐?” 모르드개의 말을 듣고 에스더는 “규례를 어기고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 고 마음을 정했어요. 에스더가 왕 앞에 나아갔을 때, 마침 왕이 문 쪽을 향해 앉아 있다가 에스더가 오는 것 을 보았는데 너무나도 사랑스러워 보였어요. 그래서 얼른 금홀을 내밀었고 에스더는 죽 임을 면하게 되었답니다. 왕이 부르지도 않았는데 앞에 나간다는 것은 죽을 수도 있는 매우 위험한 일이에요. 그런데 에스더는 자기 생각을 버리고 법을 뛰어넘어 모르드개의 말을 따랐어요. 그런 에스더에게 하나님은 또 은혜를 입혀주셔서 왕의 눈에 사랑스럽게 보이도록 했고, 에스 더의 요청을 들어주게 하셨답니다.


3주

《한번 더 생각해요》 여러분이 당하는 어려움을 찾아보고 하나님은 그 어려움을 어떻게 보시는지 생각해 봐요.

이런 어려움이 있어요

하나님은 뭐라고 하시죠?

집에서

교회에서

학교에서

성경 요절 “그러므로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히브리서 4:16)

81


4주 왕의 두 가지 조서 82 말씀을 읽어요 에스더 8:8~10 “너희는 왕의 명의로 유다인에게 조서를 뜻대로 쓰고 왕의 반지로 인을 칠지어다. 왕의 이름을 쓰고 왕의 반지로 인친 조서는 누구든지 취소할 수 없음이니라.” 그 때 시완월 곧 삼월 이십삼일에 왕의 서기관이 소집되고, 무릇 모르드개의 시키는 대로 조서를 써서 인도로부터 구스까지의 일백 이십칠도 유다인과 대신과 방백과 관원에게 전할새, 각 도의 문자와 각 민족의 방언과 유다인의 문자와 방언대로 쓰되, 아하수에로 왕의 명의로 쓰고 왕의 반지로 인을 치고 그 조서를 역졸들에게 부쳐 전하게 하니, 저희는 왕궁에서 길러서 왕의 일에 쓰는 준마를 타는 자들이라.

뜻을 알아봐요 * 명의: 문서상의 권한과 책임이 있는 이름. * 조서: 왕의 명령을 백성들에게 알릴 목적으로 적은 문서. * 인: 도장. * 서기관: 관청 등에서 기록을 맡은 관리. * 소집: 단체나 조직체의 구성원을 불러 모음. * 방언: 지방마다 달리 쓰는 말. * 역졸: 급한 공문을 전하는 일을 맡은 관리. * 준마: 빠르게 잘 달리는 말.


4주

83


84

말씀을 생각해요 에스더는 왕 앞에 나아가 하만의 악한 계획을 알리고 자기 민족을 살려달라 고 애원했어요. 왕은 왕후의 민족을 다 죽이려 한 하만을 괘씸하게 여기고, 하 만이 모르드개를 죽이려고 했던 나무에 하만을 달아 죽이라고 명했어요. 에스 더는 왕 앞에 엎드려 울며 하만이 유다인을 죽이려고 꾸민 계략을 없애달라고 부탁했어요. 그런데 하만이 쓴 조서는 왕의 인장반지를 찍었기 때문에 취소할 수 없었어요. 왕은 에스더와 모르드개에게 말했어요. “어서 내 이름으로 유다인들을 위한 조서를 뜻대로 쓰고 내 인장반지를 찍 어 전국으로 보내라.” 그리하여 모르드개는 유다인들을 죽이라고 한 날, 반대로 유다인들이 자신 을 해치려고 하는 사람들을 죽이고 재산을 빼앗으라고 썼어요. 그리고 조서를 역졸들에게 주어 왕의 일에 쓰는 말에 태워 전국으로 보냈어요. 이제 온 나라에는 두 가지 조서가 붙었어요. 하나는 유다인들을 죽이라는 하만의 것이고, 다른 하나는 유다인들이 원수를 죽이라는 모르드개의 것이었 어요. 그런데 만약 유다인들이 하만의 조서만 본다면 슬픔 속에 지낼 수밖에 없을 거예요. 하지만 모르드개의 조서를 보면 살게 된 것을 기뻐하며 평안을 누릴 거예요. 우리 마음에도 전혀 다른 두 가지 조서가 있어요. 하나는 우리가 죄를 지어 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다는 사탄의 조서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 죄를 영원 히 씻고 거룩하고 온전하게 해 놓았다는 하나님의 조서예요. 여러분은 어떤 조서를 마음에 두고 있나요?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두고 크게 여기는 사람 은 사탄이 보여주는 형편이나 생각에 흔들리지 않고 평안을 누리고 담대하게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어요. 여러분 모두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두고 하 나님과 가까이 평안을 누리며 살길 바래요.


4주

《한번 더 생각해요》 ❖한 달 동안 여러분의 생활 속에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찾아보세요.❖

언제

어디에서 어떤 일을

어떻게 하셨나요

1주

2주

3주

하 나 님 께 서

4주

성경 요절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로마서 8:1∼2)

85


다른 그림 찾기

울긋불긋 단풍잎을 가지고 재밌는 나뭇잎배 놀이를 해요. 둥실둥실 떠내려가는 나뭇잎배처럼 우리 마음도 낮은 곳으로 흘러 흘러 내려가지요.

달라진 곳을 찾아보세요. (여섯 군데)


낱말 퍼즐 1

2

9

8

7 3

3

10 5

4

5

11

12

6 ① 왕을 섬기고, 명령을 받아 일하는 사람 (요한복음 4:46) ③ 전쟁하다 도망 온 가나안 군대장관 시스라를 죽인 여인 (사사기 4:21) ④ 사울의 손자 므비보셋이 다윗을 피해 숨어 있던 성읍 (사무엘하 9:4) ⑥ 일정한 규율과 질서를 가지고 조직된 군인의 집단 (민수기 1:3) ⑦ 한나가 하나님께 간구해 얻은 아들 (사무엘상 1:20) ⑧ 유다는 가나안에 살고 있던 가나안과 이 족속을 쳐서 몰아냈어요 (사사기 1:4) ⑩ 아침 식사. 부활하신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이것을 준비해 주셨어요 (요한복음 21:12) ⑪ 사람들은 예수님을 ◯◯의 아들로 여기고 배척했어요 (마가복음 6:3) ②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이 사람을 아람의 왕으로 세우라고 하셨어요 (열왕기상 19:15) ③ 죽어가는 딸을 위해 예수님을 찾아온 가버나움의 회당장 (마가복음 5:22) ⑤ 말 등을 이용해서 전국으로 왕의 명령을 전하는 사람 (역대하 30:6) ⑧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를 지날 때 하나님께서 주신 우물 (민수기 21:16) ⑨ 유대인에게 복음을 전하다 돌에 맞아 순교한 집사 (사도행전 7:59) ⑩ 성막과 그 안의 기물을 만들 때 쓴 나무 (출애굽기 25:10) ⑫ 웃사는 법궤를 여기에 싣고 옮겼어요 (역대상 13:7)

안주영/기쁜소식구미교회,이성욱/기쁜소식동대전교회,박기준/기쁜소식성북교회,허성일/기쁜소식송정교회,이운영/기쁜소식양천교회, 최준표/기 쁜소식울진교회,이은비/기쁜소식인천교회,이영민/기쁜소식포항교회,강은총/김천중앙침례교회,김희진/기쁜소식전주교회 매달 20일까지 정답을 적어서 키즈마인드 편집부로 보내 주세요. 당첨된 친구들에게 선물을 보내줄게요. (교회, 이름, 학년 표시) 보내는 주소: (137-892) 서울 서초구 양재동 183 기쁜소식사 키즈마인드 편집부 앞


Heart to Heart 4

God Created Humans 그림|마틴 칼리무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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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ok at the baby! So cute!

When we were babies we were also cute.

A: 저 아기 좀 봐! 정말 귀엽다. B: 우리도 아기였을 때는 귀여웠겠지?

Last time, you told me God created nature.

Right! God created this world with His amazing power.

A: 지난번에 하나님이 자연을 만드셨다고 했지? B: 그래, 하나님이 놀라운 능력으로 이 세상을 만드셨어.

Then did He create humans, too?

Of course. He created humans in His own image.

A: 그러면 하나님이 사람도 만드셨니? B: 물론이지. 하나님이 하나님의 모습대로 사람을 만드셨어.


Really? I wonder how He did that.

The Bible says, God formed man of the dust of the ground, and breathed the breath of life into his nostrils.

89

A: 정말이야? 어떻게 만드셨을까 궁금하다. B: 성경에 보면,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코로 생기를 불어넣으셨어.

He made humans with this dust?

A: 이 흙으로 사람을 만드셨다고? B: 그래 맞아. 그리고 하나님의 영을 넣어주 셔서 하나님과 통할 수 있게 하셨단다.

Aha! Then I’m no different from this dust.

A: 그러면 나는 이 흙과 같은 거구나! B: 맞아. 그래서 사람이 죽으면 몸은 흙으로 돌아가 먼지가 된단다.

That’s right! And He put His Spirit into humans so that they can connect with Him.

Exactly! So when a human dies, his body returns to dust.


Review 90

9월호 만화 속 이야기 쏙

여름방학 특집1 특집

건강한 리더가

20

되기 위한

몸 튼튼 마음 튼튼

52

건강교실

도끼 도둑 그림|마틴 칼리무꽈

‘몸 튼튼 마음 튼튼 건강교실’을 읽었 다. 나는 평소에 자세가 삐뚤고 집에서 밥을 먹을 때 한쪽 다리를 세우고 앉는 자세로 밥을 먹어서 엄마에게 혼이 나곤 한다. 나도 자세를 바꾸고 싶지만 잘 고쳐지지 않는다. 하지만 동굴 속에서 석회석 물이 한 방울 한 방울 떨어져 굳어 천장에서 아름 다운 종유석 기둥을 만들어내는 것처럼 포기하지 않고 자세를 바꾸려고 하나씩 하나씩 마음을 쓰면 된다는 것을 알았다.

만화 ‘도끼 도둑’을 보았다. 돌쇠는 도끼를 훔치지 않았는데 이 서방은 돌쇠가 도끼를 훔쳤다고 생각했다. 나도 뭘 잃어버렸을 때 생각을 안 하고 다른 사람을 탓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저번에 친구가 들고 있는 카드 담는 통을 내 것이라고 우긴 적이 있 었는데 나중에 보니 내 것은 책상 위 에 고스란히 놓여 있었다. 이제부터라도 뭘 잃어버리면 ‘왜 잃어버렸을까? 내가 어디서 잃어 버렸지?’ 하고 나를 먼저 돌아봐야겠다.

김세라_구미 도산초등학교 3학년

변우림_울산 천상초등학교 5학년

<키즈마인드> 친구들의 소중한 의견을 기다립니다. 이번 호를 읽고 느낀 점, 가장 좋았던 코너와 이유, 아쉬웠던 내용과 이유, 다음 호에 실렸으면 하는 내용과 이유, 다음 호에서 알려줬으면 하는 직업, <키즈마인드>에 바라는 점 등을 적어 보내주세요. 채택된 친구들에게 선물을 보내줄게요.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보낼 곳 서울 서초구 양재동 183 기쁜소식사 키즈마인드 편집부 앞 ark4@good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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