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_Monthly Billia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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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ITIO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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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NG SOON






NEW YEAR

MESSAGE

Welcome 2022 <빌리어즈> 김기제 발행인

2022년은 한국 당구계의 소중한 자산이 될 <한국당구사>가 태어나는 해

01

코로나19 역병이 지구촌을 강타한 후 세 번째 맞게 되는 새해

2022년의 새 아침이 밝았다. 비록 보신각 타종이나 정동진의 해돋이에는 가지

02

필자는 <빌리어즈(월간당구)>를 발행하던 중 2009년 2월호부

터 ‘한국 당구 100년사 이슈별 당구사 바로 알기’라는 타이틀로 한국 당구사의

못하지만 새해를 맞는 감회나 마음가짐은 여느 해와 다를 바가 없다.

연재를 시작하기로 했다. 그때까지는 조동성 씨가 1980년에 쓴 <내가 본 당구

코로나 사태로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인명이 희생되고 경제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사>가 처음이자 유일한 역사서로서, 그 책의 기록에 의해 “우리나라의 당구사

있다. 그런 가운데서도 인간들은 의지로써 노력하면 반드시 병마를 퇴치하고

는 1909년 황실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이것이 종래까지의 한국

정상을 회복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올 한 해도 첫발을 내디뎠다.

당구의 기원으로 인정되어 왔다. 그런데 연재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고증

코로나 사태 후 스포츠계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경기를 개최할 수 없게 되

자료를 조사하던 중 필자는 제물포(인천)항이 개항된 다음 해인 1884년에 일

었지만 다행스럽게도 무관중으로 경기를 하고, 이를 영상으로 시청할 수 있는

본에 옥돌대(당구대) 1대가 수입되었고, 또 다른 자료에서는 미국의 의료선교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난제를 해결했다. 그리하여 2019년 6월에 한국에서 처

사 호러스 알렌이 1884년 9월 20일 처음 한국에 입국해 제물포의 한 오막살이

음 출범한 PBA 프로당구 투어의 원년 시즌(2019/2020) 시리즈를 성공적으

호텔에 투숙하여 당구대 위에서 새우잠을 잤다는 기록을 발견하게 되었다.

로 진행한 데 이어, 2년차인 2020-2021시즌을 투어와 동시에 팀 리그까지 완

이 두 가지 기록으로 한국 당구의 기원은 1909년이 아니라 이보다 25년이 앞

벽하게 치렀다.

당겨진 1884년임이 확고부동해졌다. 그리고 그때까지 발견하지 못했던 1884

코로나로 인해 모든 스포츠 경기가 중지된 상태에서 오로지 한국의 프로당구

년과 1909년 사이의 당구에 관한 여러 가지 기록도 발굴되었다. 사정이 이렇

만이 매회 우승 상금 1억원을 내걸고 시즌 6~7회의 투어 경기를 개최하며 승

게 되자 필자는 한국 당구사를 근본적으로 재정립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

승장구하였다. 만약 이때 한국에서 3쿠션 종목의 프로당구가 시작되지 않았더

했다. 그렇다면 이 방대한 작업을 누가 담당해야 하는가. 협회인가, 연맹인가.

라면, 코로나 사태로 엄습한 당구 스포츠의 불황을 어떻게 대처하며 해결하였

답을 찾을 수 없었다. 결국 결자해지(結者解之)라는 말대로 원인 제공자가 문

을까.

제를 풀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었다. 필자는 <빌리어즈>에 연재를 계속하는

코로나 사태를 미리 예측하고 대비한 빅 이벤트는 아니었지만, PBA 프로당구

한편, 취재와 관계자들의 대담을 통해 원고를 축적해 갔다. 이렇게 해서 2021

투어는 세계의 3쿠션 선수와 한국의 3쿠션 남녀 선수의 상당수에게 구원의 오

년 12월호까지 13년간 모두 128회의 연재 원고와 미게재 원고를 모두 합해

아시스 구실을 한 것을 부인할 수 없다. UMB(세계캐롬연맹)가 2020년 2월에

<한국당구사(1884~2021년)>를 편찬하게 되었다. 지금 편집 중에 있으므로

안탈리아 3쿠션 월드컵을 개최한 후 모든 공식 경기를 중지했다가 1년 9개월

2022년에 마침내 출간된다. <한국당구사>는 한국 당구계의 소중한 자산이 될

만인 2021년 11월에 ‘2021 베겔 3쿠션 당구 월드컵’을 다시 개최할 때까지 변

것이다. 한국 당구의 시작에서부터 한국 당구가 발전해 오는 과정이 파노라마

변한 대회를 열지 못한 사실에 비추어본다면 충분히 납득이 간다.

처럼 전개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아무리 자랑할 만한 훌륭한 역사를 가졌더

또 한 가지 다행스러운 일은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에서도 코로나 발생 초기에

라도 그것을 모르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한 집단의 소속원은 자신의 뿌리를 알

는 대회 개최에 대한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가 얼마 전부터 크고 작은 대회를

고, 그것을 자랑으로 여기고 가꾸어 가는 전통을 세워 가야 한다.

열기 시작했고, 2021년 후반에는 매년 개최되는 대부분의 종합대회가 재개되

앞으로 당구 지도자가 될 사람은 당구인의 교양으로 한국당구사를 어느 정도

었다. 이런 사실에서 (사)대한당구연맹도 2022년에는 빈번한 대회 개최와 선

수준까지 알 필요가 있다. 각종 세미나나 교육 프로그램에서 한국당구사를 교

수들의 활발한 대회 참가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과목으로 채택해 지도하는 그런 때가 속히 오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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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YEAR

MESSAGE

Welcome 2022 프로당구협회 총재 김영수

당구가족 여러분!

투어의 주인공인 선수들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많은 분들을 힘들게 했던 코로

PBA는 출범 초기 ‘선수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PBA’를 표방했습니다. 최근

나19의 기억을 뒤로 하고 새해에는 밝고 희망찬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PBA는 프로당구선수협회(Professional Billiards Players’ Association)

지난 한 해는 무척 힘겨운 시간이었습니다.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전

와 의미 있는 자리를 만들고 유소년 육성 및 학교 체육의 활성화, 당구선수

세계 산업계가 많은 부침을 겪었으며 PBA를 비롯한 프로스포츠

산업계

의 위상 강화, 2-3부투어의 운영 협력 등 저변확대와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PBA는 경주 블루원리조트

긴밀히 협력키로 했습니다. 선수와 함께 만드는 PBA는 가장 이상적인 투어

에서의 힘찬 개막전을 시작으로 성공적인 세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습니다.

와 리그가 될 것입니다.

NH농협카드와 휴온스가 새롭게 합류한 팀리그는 총 8개 팀에 50여명의 선 수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습니다. 전반기와 후반기 리그로 나뉘어 보다 집중

경기 콘텐츠의 질적 향상에 힘쓰겠습니다.

도 높게 진행되고 있으며 규모와 내실에 있어서도 명실공히 당구선수들이

보다 전문적이고 프로다운 경기 시스템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고민과 혁신

선망하는 꿈의 무대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을 해나갈 것입니다. 비디오 판독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여 명확한 판정과

또한 PBA는 안정적인 투어 구조를 완성했습니다. 1부투어와 드림투어(2

세련된 경기운영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경기를 담당하는 심판, 경기운

부) 챌린지투어(3부)로 이어지는 완벽한 승강 시스템을 구축하여 프로선수

영요원 등의 전문성 강화에도 힘을 기울일 것입니다.

가 되는 등용문과 선수 수급의 큰 틀을 확립하였습니다.

국내외 당구기구들과의 협력 방안에 대한 고민도 계속할 것입니다. PBA는

시즌을 거듭할수록 팬과 미디어 특히 스폰서의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

프로당구만의 성공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며 아마추어 기구와의 협력에 대

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TV 중계와 인터넷 중계 플랫폼을 확대하여 더

해서도 열린 마음으로 당구 발전을 위해 함께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할 것

많은 팬들이 PBA를 즐기고 있으며, 그에 따라 PBA 콘텐츠가 스포츠마케

입니다.

팅에 큰 효과가 있다는 믿음을 시장에 주고 있습니다. 이 모든 성취는 PBA를 믿고 따라준 선수들과 당구인, 후원사, 협회 임직

아울러 글로벌 팬들을 위한 해외투어 추진에도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코

원 그리고 팬 모두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새해도

로나 19의 장벽이 걷히는 때를 대비하여 세계로 뻗어 나가는 글로벌 투어의

PBA는 더 높은 목표를 위해 정진하겠습니다.

면모를 갖추기 위한 준비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입니다. 임인년에는 <위드코로나>의 본격적인 시행 등 닫혀 있던 시대가 끝나고 팬

프로당구 전용구장의 구체화 작업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과 함께 호흡하는 열린 시대가 찾아 올 것이라 희망합니다. 팬 분들께서 현

PBA는 < 전용구장 건립 TF팀>을 구성하여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

장감을 만끽할 수 있는 PBA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 2022년 상반기에 전용구장 부지를 확정한다는 계획으로 매진하고 있으

용맹함의 상징인 호랑이띠 임인년을 맞이하여 여러분 모두 건강과 행운이

며, 전용구장은 PBA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주춧돌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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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YEAR

MESSAGE

Welcome 2022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회장 박보환

사랑하는 당구인 여러분, (사)대한당구연맹 회장 박보환입니다. 다사다난했던 신축년(辛丑年)이 가고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임인년은 용기와 강인 함의 상징인 ‘검은 호랑이’의 해입니다. 지난해 우리 당구계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전국의 많은 당구장과 당 구업계는 물론 존경하는 선수 여러분, 그리고 당구를 사랑하는 동호인 여러분들께서도 여러 가지 어려움과 불편함이 많았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당구를 사랑하는 열정은 결코 식지 않았습니다. 비록 무관중 대회의 아쉬움은 있었지만 대한당구연맹은 지난해 총 3회의 종합대회와 2회의 승인대회 그리고 6회의 단일대회를 성공적으 로 개최하였으며, 디비전리그 운영 2년차를 맞이하여 포켓볼 종목 신규 도입과 D4리그 진입의 성 과를 이뤄내며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그렇지만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겠습니다. 임인년 새해에는 지난 1년간 차근히 쌓아온 준비과정을 마치고 ‘New KBF! AGENDA 2024+’ 에 따라 당구의 새로운 100년을 위한 청사진을 그려 나가는 해로 만들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당구인 여러분, 임인년 새해를 맞이하는 저의 새해 소망도 결코 여러분과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스포츠인 당구를 사랑하는 사람 중 한 명으로서 원활한 소통을 최우선으 로 하는 연맹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시,도 연맹이나 선수, 심판, 지도자 그리고 당구 산업계의 목소리를 적극 경청하겠습니다. 또한 당구 인구의 저변 확대는 물론 누구나 즐기기 쉬운 당구 환경 조성에 앞장서 당구가 명실공 히 최고의 국민 스포츠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사랑하는 당구인 여러분, 지난 한 해 동안 너무나 고생 많으셨습니다. 임인년 새해에는 우리 모두 코로나의 악몽에서 벗어나 당구로 맘껏 웃을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며, 당구인 여러분의 가정마다 사랑과 행복이 가득 깃드는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 다.

감사합니다. 24


NEW YEAR

MESSAGE

Welcome 2022 사단법인 대한당구장협회 회장 김동현

당구 가족 여러분

했던 많은 당구장 업주들이 협회가 당구장의 권익을 대변하고 있다고 느

임인(壬寅)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끼며 마음을 열고 자발적으로 협회를 응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힘을

새해에는 용맹스러운 호랑이의 기운을 받아 코로나19를 물리치고 소망

얻어 우리 당구장협회는 앞으로 더욱 현실적인 정책을 펼치려고 합니다.

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기를 기원합니다. 도대체 어느 누가 요금을 인상하지 말라고 했습니까? 대한당구협회 명칭을 버리고, 당구장협회로 환골탈태

모든 물가가 인상돼도 당구요금은 올리지 못하는 현실은 안타깝기 그지

지난 해 우리 협회는 진정으로 당구장과 당구장업주들의 권익을 대변하

없습니다. 협회에서 요금인상을 주도하게 되면 ‘요금담합’으로 처벌받

고자, 60여년 동안 전통을 이어오던 대한당구협회라는 단체명을 버렸습

기 때문에 절대 나설 수 없습니다. 당구장 이용요금도 짜장면 값처럼 업

니다. 그리고 ‘사단법인 대한당구장협회’로 명칭을 바꾸고 환골탈태하기

주가 자발적으로 인상하면 그만인데, 주위 당구장과 과당경쟁을 하느라

위해 새출발을 다짐했습니다.

고 절대 요금을 인상하지 않습니다. 이제 전향적으로 생각을 달리 해야 할 때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은 집합금지와 시간제한의 고통을 안겨줘 그러나 협회의 조직과 전열을 정비하기도 전에 사상 유례없이 전 세계를

‘음료수 유료화’, ‘당구용품 공동구매’, 그리고 시군구지회 조직 결성

공포에 떨게 한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전대미문의 상황에 휩싸이고 말

할터

았습니다. 지난 2년여 간의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우리 당구장업은 여

새해에는 본회에서 시작한 ‘음료수 유료화’와 ‘당구용품 공동구매’를 정

태까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집합금지(영업중지), 시간제한(영업제한)

착시키려 합니다. 그리고 전국 시도당구장협회 산하 시군구지회 결성에

등의 회복할 수 없는 고통을 당하였습니다.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정부의 손실보상은 기대에 한참 못 미쳐

당구 가족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본인과 전무이사를 비롯한 협회 임원들은 국회 앞에서, 때로는 청와대

아직 코로나 팬데믹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지만, 언젠가는 일상회복이 될

앞에서 자영업자들에 대한 충분한 손실보상 요구 등을 비롯한 다양한 노

것을 기원하며, 새해에는 당구가족 여러분들에게 희망과 용기가 샘솟는

력을 기울였으나 정부의 정책은 번번이 우리의 기대를 우려와 실망으로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몰아넣었습니다. 하지만 성과도 있었습니다. 그동안 당구장협회를 외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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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104 제73회 세계3쿠션선수권대회 딕 야스퍼스가 2021년 마지막 대회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했다

Billiards



CONTENTS

86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2021 프레데릭 쿠드롱이 프로당구 PBA 투어 시즌 4차전을 우승했다

Billiards



CONTENTS

96 에버콜라겐 LPBA 챔피언십@태백 크리스마스 퀸이 된 스롱 피아비

37

58

60

당구영신

이충복의 ‘화려한 외출’

무서운 고딩, 장가연

2022년의 시작도 어김없이 당구와 함께

4년 만에 세계대회에 출전한 이충복의 활약상

하룻강아지가 범을 잡았다

Billiards



CONTENTS RACK’EM UP 037 당구영신 038 2022년에 열리는 당구대회 040 허리우드 X 야스퍼스 042 오성욱, 마침내 TS샴푸 퍼펙트큐 달성 044 ‘실격’ 차유람

COLUMN 056 [당구史] 일간스포츠배 전국당구선수권대 회가 서울과 부산에서 2회에 걸쳐 개최되다

HOT ISSUE 058 이충복의 ‘화려한 외출’

108

060 무서운 고딩, 장가연 062 ‘어메이징’ 김가영, 126득점 32강 독주 064 韓, 유일무이한 세 번째 ‘8강 반타작’ 066 해커 잡은 ‘99년생 새내기’ 고준서 068 “세상에 이런 기록이”

INTERVIEW 070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스롱 피아비 072 99년생 최연소 챔피언, 김예은 074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오수정

SPECIAL & FEATURE 048 [기어] PBA TOUR PRO 3.0 외 076 [스페셜] 퍼포먼스 퀸을 찾아라! 080 세기의 대결, 야스퍼스 대 쿠드롱(1) 114 [리포트] 당구도 AR시대 ‘빌리아이’

76

116 [피처] 조국현 시도관리자

72

118 [인사이드] 김문장 원로 타계 120 [당구클럽] 노블캐롬클럽 구리점

TOURNAMENT 086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096 에버콜라겐 LPBA 챔피언십@태백 100 샤름 엘 셰이크 3쿠션 당구월드컵 104 제73회 세계3쿠션선수권대회 108 2021 허리우드 KBF 3쿠션 마스터스 112 [월드 스누커 투어] 카주 월드 그랑프리 124 2021 천년의 빛 영광 전국당구대회 128 2021-22 고리나 PBA 드림투어 2차전 130 2021년 풀투어 3차 대회 132 대한장애인당구협회장배 전국장애인...

ARTICLE

48

142 [이벤트] 틀린그림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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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호

편집장 Editor in Chief 김도하 Kim Doha

EDITORIAL

PUBLISHER

팀장 Director

발행인 CEO

김민영 Kim Minyoung

김기제 Kim Kije

차장 Senior Editor 이나 E Na

발행처 팔복원

기자 Editor

서울특별시 마포구 동교로19길 73 대조빌딩 3층

성지안 Seong Jian

(03999)

김태연 Kim Taeyeon

TEL. 02-338-6478, 6516

사진 Photographer 이용휘 Lee Yonghwi 이우성 Lee Woosung

FAX. 02-335-3229 인쇄처 서진인쇄(인쇄인 이광재)

BUSINESS

2022년 1월호 통권 417호

이사 Director

등록일 1986년 10월 13일

김명진 Kim Myoungjin

발행일 2022년 1월 1일 등록번호 서울 마포 라-00063

과장 Manager 강민선 Kang Minsun

<월간 빌리어즈>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윤리 강령 및

대리 Assistant Manager

실천 요강을 준수합니다. 본지에 실린 글, 사진, 그림 등

한주은 Han Jueun

모든 기사의 저작권은 팔복원에 있으며, 본사의 동의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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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COVER

Editor Kim Minyoung Photographer Lee Yonghwi

세계3쿠션선수권대회 우승 딕 야스퍼스 수십 년 동안 세계 3쿠션 무대를 독식한 두 선수,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과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는 영원한 라이 벌이다. 두 선수는 프로당구 PBA 투어가 한국에서 출범한 2019년 이후 다른 길을 가고 있다. 쿠드롱은 PBA 투어로 이적해 프로당구 투어에 출전한 반면, 야스퍼스는 UMB(세계캐롬연맹) 잔류를 선택했다. 세계 최고의 두 선수가 다 른 투어를 뛰게 되면서 한동안 이 선수들이 벌이는 ‘세기의 대결’을 볼 수 없게 되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지난해 12월 나란히 PBA와 UMB 왕좌에 올랐다. 쿠드롱은 지난 12월 7일부터 14일까지 개 최된 프로당구 투어 시즌 4차전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통산 3승을 기록했고, 야스퍼스도 12월 7 일부터 11일까지 열린 ‘제73회 세계3쿠션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해 5번째 세계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다. 2021년을 마무리하는 대회에서 양대 투어에서 여전히 세계 최강자임을 입증한 두 선수 중 딕 야스퍼스를 이번호 표 지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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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 매체 최초 네이버·다음 뉴스검색 제휴 이제부터 모바일 당구 뉴스는 ‘빌리어즈’


RACK’EM UP 당구영신 Editor Seong Jian Photographer Kim Minyoung

2021년에 이어 2022년의 시작도 어김없이 당

드)와 강민구(블루원리조트), 신정주, 오성욱(이

는 ‘PBA 챔피언’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

구와 함께했다. ‘당구영신(撞球迎新)’은 아마

상 신한금융투자) 등 PBA 최강자들이 첫 당구영

태)를 비롯해 ‘당구 인플루언서’ 해커(Hacker)

도 스포츠 종목을 통틀어 처음 시도된 이벤트라

신을 승리로 장식했다.

와 유창선, 구민수, 신남호, 이승진, 김영섭 등이

고 할 수 있다. 새해의 시작을 당구와 함께한다

1년 후 열린 두 번째 당구영신도 NH농협카드 챔

출전해 2022년 첫 승부를 벌였다. 카운트다운

는 의미에서 당구인들에게 매우 뜻깊다. 경기장

피언십으로 치러졌다. PBA 김영수 총재는 지난

과 함께 뱅킹이 시작되었고, 5판 3선승제로 승

과 안방에서 당구 팬들과 함께 새해를 출발한다

12월 30일 열린 개막식에서 “지난해 12월 31일

부가 벌어졌다.

는 것이 신선하고 즐겁다는 분위기다. 아쉽게도

밤 12시, 첫 번째 당구영신은 영원히 우리 당구

이변도 일어났다. ‘백전노장’ 유창선(54)은 챔피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으로 대회가 진행되기

팬들의 기억에 남아 있다. 올해도 NH농협카드와

언 마르티네스(30)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때문에 팬들이 경기장에 입장할 수는 없었지만,

두 번째 당구영신을 진행한다. 앞으로도 NH농협

64강에 진출했고, 구민수(49)도 해커를 3-1로

TV 생중계로 전국 안방에서 당구와 함께 2022

카드와 한 해를 마감함과 동시에 새로운 한 해를

제압하며 새해 축포를 쏘았다. ‘대전 강호’ 신남

년을 맞이할 수 있었다.

당구와 함께 시작하는 독특하고 차별화된 대회

호(51)는 동갑내기의 대구 최강자 이승진과 맞

당구영신은 프로당구(PBA) 투어가 출범하고 새

를 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두었다. 그

로 시작된 이벤트다. 지난 2019년 12월 31일 개

2022년 1월 1일 자정 12시에 NH농협카드 챔

밖에 이상용은 김동석을 3-0, 김동영은 김영섭

막한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처음 시작되었

피언십 128강전 마지막 턴 경기를 열고 두 번

에게 3-1, 박정훈은 이상철에게 3-1, 최경준은

다. 재야의 종소리가 울리는 그 시간에 당구 경기

째 당구영신을 시작했다. 경기에 앞서 드러머 매

고준서를 3-0, 이호영은 홍종명을 3-1로 누르

가 시작된다. 첫 당구영신은 NH농협카드 챔피언

드케이(MAD K)와 래퍼 지시카(G Seekah)의

고 2022년의 첫 승리를 장식했다.

십 128강 서바이벌 경기였다. 조재호(NH농협카

축하 공연도 곁들여졌다. 이번 당구영신 경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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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K’EM UP

2022년에 열리는 당구 대회

Editor Kim Taeyeon 를 장식하는 ‘PBA-LPBA 월드챔피 언십 2022’는 오는 3월 19일부터 28 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월드챔피언 십은 3쿠션 당구 역사상 가장 큰 상금

Photographs by Kim Yonggeun(PBA)

● PBA-LPBA 일정 2021·12·29-2022·01·05 NH농협카드 PBA-LPBA 챔피언십 / 경기도 고양

이 걸린 대회로, 지난해 첫 대회에서

2022·01·08-2022·01·10

는 스페인의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

Helix PBA 챌린지투어 2차전 / PBC캐롬클럽

조트)가 역대 최고 상금인 3억원의 우 승상금을 획득한 바 있다. 월드챔피 언십으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하고, 오 는 6월부터 프로당구 네 번째 시즌, 2022-23 시즌이 시작된다. 세계캐롬연맹(UMB·회장 파룩 바르 키)은 오는 2월 21일 첫 대회로 3쿠 션 당구월드컵을 터키 앙카라에서 개 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장 기간 중단되었던 ‘UMB 3쿠션 당구 월드컵’은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베 겔 대회부터 정상적으로 개최하고 있 다. 3월에는 ‘세계팀3쿠션선수권대 회’를 독일 피어젠에서 10일부터 13

2022·01·26-2022·02·02 PBA 5차 투어 및 LPBA 6차 투어 / 장소 미정 2022·02·25-2022·03·03 PBA 팀리그 2021-22 포스트시즌 / 장소 미정 2022·03·19-2022·03·28 PBA-LPBA 월드챔피언십 / 장소 미정

● UMB 일정 2022·02·21-2022·02·27 3쿠션 당구월드컵 1차 / 앙카라(터키) 2022·03·10-2022·03·13 세계팀3쿠션선수권 / 피어젠(독일) 2022·03·27-2022·04·02 3쿠션 당구월드컵 2차 / 라스베이거스(미국) 2022·05·23-2022·05·29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고

팀리그 포스트시즌 등이다. 개인

일까지 개최하고, 미국 라스베이거스

있는 가운데 당구는 2022년에

투어는 ‘당구영신’ 이벤트와 함

에서 3월 27일부터 4월 2일까지 3쿠

도 국내외에서 각종 대회가 일정

께 열린 시즌 5차 투어(LPBA 6

션 당구월드컵을 계획하고 있다. 5월

에 따라 진행된다. 지난해 대부분

차전) ’NH농협카드 PBA-LPBA

에는 베트남 호찌민에서 시즌 세 번째

의 스포츠 경기가 열리지 못할 때

챔피언십’이 지난 12월 29일 개

3쿠션 당구월드컵을 개최할 예정이

에도 당구는 무관중으로 대회가

막해 1월 5일까지 진행된다. 3

며, 6월 포르투갈(포르토)과 8월 한

2022·07·25-2022·08·07

개최되었다. 그로 인해 당구는 코

일 후인 1월 8일부터 10일까지

국(미정), 10월 네덜란드(베겔), 12

월드 3쿠션 그랑프리 / 미정(한국)

로나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은 스

는 PBA 3부 챌린지투어 2차전

월 이집트(샤름 엘 셰이크) 등에서 총

포츠로 손에 꼽힌다. 그렇다면 올

이 개최되고, 이어서 1월 18일

7차례 개최한다.

해 당구는 어디에서 어떤 대회가

부터 24일까지 7일 동안 팀리

세계3쿠션선수권대회 여자와 주니어

2022·09·20-2022·09·22 세계여자3쿠션선수권 / 미정(네덜란드)

3쿠션 당구월드컵 3차 / 호찌민(베트남) 2022·06·20-2022·06·26 3쿠션 당구월드컵 4차 /포르토(포르투갈) 2022·07·07-2022·07·17 월드게임 2022 / 버밍햄(미국)

2022·08·22-2022·08·28 3쿠션 당구월드컵 5차 / 미정(한국)

개최될까.

그 최종 라운드인 ‘웰컴저축은행

대회는 9월 네덜란드, 남자는 11월 9

먼저 가장 큰 호응을 받으며 활

PBA 팀리그 2021-22 6라운드’

일부터 13일까지 한국에서 개최가 예

2022·09·23-2022·09·25

발하게 열리고 있는 프로당구

가 열린다.

정되어 있다. 그밖에 7월 7일부터 17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 / 미정(네덜란드)

PBA-LPBA 투어는 올해 초 3월

팀리그 정규리그가 끝나면 곧바

일까지 미국 버밍햄에서 열리는 국제

까지 2021-22 시즌을 마무리한

로 1월 26일부터 2월 2일까지

종합경기대회 ‘월드게임 2022’ 정식

다. 프로당구협회(PBA·총재 김

개인투어 6차전에 돌입한다. 또

종목으로 3쿠션, 포켓볼, 스누커 종

영수)의 주최로 열리고 있는 프로

한, 20일 후 2월 25일부터 3월 3

목 경기가 치러진다. 또한, 7월 25일

당구 투어 이번 시즌 남은 대회는

일까지 팀리그 포스트시즌을 열

부터 8월 7일까지 한국에서 지난해에

개인투어 두 차례와 팀리그 파이

어 플레이오프와 챔피언 결정전

이어 두 번째 월드 3쿠션 그랑프리가

널 6라운드, 월드챔피언십 2022,

을 치르게 된다. 이번 시즌 대미

개최될 예정이다.

02_PLAY 40

2022·10·23-2022·10·29 3쿠션 당구월드컵 6차 / 베겔(네덜란드) 2022·11·09-2022·11·13 세계남자3쿠션선수권 / 미정(한국) 2022·11·18-2022·11·20 로잔 빌리어드 마스터스 / 로잔(스위스) 2022·12·04-2022·12·10 3쿠션 당구월드컵 7차 / 샤름 엘 셰이크(이집트)



RACK’EM UP

허리우드×야스퍼스

Editor Seong Jian

국산 당구대 제조사 주식회사 허리우드(대표이사 홍승빈)가 남자 3쿠

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진행하는 ‘스포츠산업 선도기업 육성

션 세계랭킹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와 다년 후원계약을 체결했다.

사업’의 지원으로 야스퍼스와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

허리우드는 보도자료를 통해 “세계랭킹 1위 야스퍼스와 다년간 후원

츠산업 선도기업 육성사업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스

계약을 체결했다. 세계 1위를 지향하는 국내 1위 브랜드 허리우드와

포츠 기업을 선정해 스포츠산업의 선도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

세계 1위 당구선수의 만남으로 특별한 시너지를 기대한다”라며 “앞으

사업이다. 허리우드는 올해 초 스포츠산업 선도기업 육성사업 4기에

로 야스퍼스는 모든 대회에 허리우드 패치를 가슴에 부착하고 출전한

선정된 바 있다.

다. 또한, 허리우드 당구대 홍보대사로도 활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대해 야스퍼스는 “세계 최고의 당구대를 만드는 브랜드와

야스퍼스는 얼마 전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린 제73회 세계3쿠

계속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계속 세계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내

션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2021년 3쿠션 세계챔피언에 올랐다. 이

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에 앞서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 샤름 엘 셰이크 3쿠션 당구월드컵에서

허리우드 관계자는 “야스퍼스와 인연을 이어갈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현재 세계랭킹 1위를 굳게 지키고 있다.

야스퍼스는 뛰어난 기량과 함께 프로 당구선수로서 자세와 인품까지

지난 2019년부터 야스퍼스를 후원해 왔던 허리우드는 이번 계약에서

훌륭한 선수다. 허리우드와 좋은 시너지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라

는 스포츠마케팅 전문기업 (주)YG스포츠(대표이사 강영환)와 협업을

고 말했다.

통해 ‘2년+1년’의 다년 후원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또한, 문화체

03_SPONSORSHIP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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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K’EM UP

오성욱, 마침내 TS샴푸 퍼펙트큐 달성

Editor Kim Minyoung

Photographer Lee Yonghwi

두 번이나 퍼펙트큐 완성 코앞에서 뒤돌아섰던 오성욱(신한금융투자)

오성욱은 그동안 두 번이나 ‘최초 퍼펙트큐’ 달성자가 될 뻔했다. 첫 시

이 마침내 ‘TS샴푸 퍼펙트큐’를 달성했다.

즌(19-20) 개막전(PBA 파나소닉 오픈) 8강 비롤 위마즈(터키)와의

지난 12월 9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크라운

3세트 2이닝에서, 두 번째는 지난 시즌(20-21) 개막전(SK렌터카 챔

해태 PBA 챔피언십’ 첫 라운드인 128강 대결에서 오성욱은 이병진

피언십)인 정성윤과의 결승전 2세트 3이닝에서였다. 그러나 아쉽게도

을 상대로 3세트 1이닝에 한 큐에 15점을 몰아치며 퍼펙트큐를 달성

모두 14점에 그쳐 퍼펙트 큐의 주인공은 되지 못했다.

하며 상금 1000만원의 주인이 되었다. 이 대결에서 세트스코어 2-0

오성욱은 “가장 처음 퍼펙트큐 달성자가 되지 못해 내심 아쉽긴 하지

으로 앞서 있던 오성욱은 3세트 1이닝 만에 승리를 확정하고 64강에

만, 그래도 결국 해냈으니 후련하다. 기분이 정말 좋다”라고 퍼펙트

올랐다.

큐 달성 소감을 전하며, “14득점 때까지도 퍼펙트 큐를 성공할 수 있

지난 시즌 개막전 우승으로 ‘프로당구 챔피언’에 오른 오성욱은 이후

을 거란 생각을 하지 못했다. 13점째 옆돌리기 배치에서 키스를 풀어

한동안 부진했으나 이번 시즌 2차 투어에서 8강에 진출하며 회복세를

야 하는 공략이 까다로웠는데, 다른 공략도 딱히 생각나지 않아 과감

보였다. 앞서 3차 투어에서는 128강에서 탈락했던 오성욱은 다시 4차

히 시도했다. 그 고비를 잘 넘긴 것 같다”고 퍼펙트큐가 완성되는 순간

투어 첫 경기부터 퍼펙트큐를 터트려 부활의 신호탄을 쏘았다.

을 회상했다.

‘TS샴푸 퍼펙트 큐’는 매 투어마다 세트제 경기(PBA 128강, LPBA 16강부터)에서 어떤 이닝에서든 가장 처음으로 한 큐에 15점(LPBA 11점, 마지막세트도 포함)을 기록하는 선수에게 주어지는 특별 시상 제도로 이를 달성한 주인공은 10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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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K’EM UP

Editor Seong Jian

뜻밖의 실격

Photographer Lee Yonghwi

차유람(웰컴저축은행)이 뜻밖의 실격을 당했다. 실격 이유는, PCR 검사

에 예외는 없다. 특히, 방역 관련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라고 덧

결과가 경기 전까지 나오지 않았기 때문. 선수가 경기에 출전하려면 출

붙였다.

전 시각 기준 72시간 내의 PCR 검사 결과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규

원래 포켓볼 국가대표였던 차유람은 작가 이지성 씨와 결혼 후 출산

정에는 이러한 PCR 음성 결과를 경기 시작 1일 전 오후 6시까지 제출

과 육아에 전념하기 위해 은퇴했다가 LPBA 출범 이후 3쿠션으로 종목

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차유람의 PCR 음성 결과가 도착 시간까지 나오

을 바꿔 다시 선수 활동을 시작했다. 팀리그에서는 여자단식과 혼합복

지 않으면서 실격 처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식 등에 출전하며 소속팀 웰컴저축은행을 정규리그 우승팀으로 만드는

차유람은 12월 7일 오전 10시에 시작되는 프로당구 4차 투어 ‘크라운

데 일조했지만, 아직 LPBA 개인투어에서는 이렇다 할 만한 성적을 올

해태 LPBA 챔피언십’ 서바이벌 예선(PQ)전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따

리지 못했다.

라서 6일 오후 6시까지 PCR 검사 결과를 프로당구협회(PBA)에 제출

차유람은 이번 시즌 개인투어에 두 차례 출전해 32강, 64강에 머물렀

해야 했지만, 결과가 나오지 않아 제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 세 번째 출전하는 이번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 남다른 각오로 출

PBA 관계자는 “차유람 선수는 PCR 검사 결과를 제출하지 못해 규정

사표를 던졌다. 첫 경기에서 차유람은 박효선, 김율리, 박선경 등과 4인

에 따라 실격되었다. 오전 10시 경기여서 현장에서 그 시간까지 나오기

1조로 서바이벌 매치를 벌일 예정이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PCR 검사

를 기다렸는데, 결과지가 나오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규정

결과 지연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실격되어 안타까움을 전했다.

05_COVID-19 46





GEAR

PBA TOUR PRO 3.0 Editor Kim Do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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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er Lee Yongwhi

프로당구 PBA-LPBA 투어 공식 당구대로 사용되는 ‘PBA TOUR

다”라고 밝혔다. 당구용품의 한류화는 한국 당구계가 반드시 풀어야

PRO 3.0’은 100% 국내 기술로 개발된 제품이다. 지난해 6월 시

하는 숙제였다. 당구용품 국내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한 것

즌 개막전 블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에서 첫 선을 보여

은 오래되었지만, 먼저 캐롬 시장을 선점한 외산 당구용품이 이미지

개인투어와 팀리그 경기용 당구대로 사용되었다. 다음 시즌까지 2

경쟁에서 앞서 그동안 국산보다 외산 당구대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

년 동안 PBA 투어 공식 당구대로 프로당구 경기에 사용될 예정이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2019년 프로당구 투어가 출범하고 세

다. ‘PBA TOUR PRO 3.0’은 외산 당구대가 주목받는 국내 시장에

계 당구를 한국이 주도하는 현실에서, 당구용품의 한류화는 가속화

서 국산 당구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당구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

될 전망이었다.

드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또한, 베트남과 유럽 등에 한

PBA는 지난 2년 동안 국내 당구대 제조 기업 프롬(대표 이태호)과

국 당구용품의 우수성을 알려 당구 한류를 전파하겠다는 야심 찬 계

새로운 당구대 개발을 논의해 ‘PBA TOUR PRO 3.0’을 출시하고

획도 담고 있다.

이번 시즌부터 공식 당구대로 사용하고 있다. 당구대 성능은 세계 최

이 제품을 보급하는 판매법인 (주)엠아이케이(MIK, Made in

고 수준의 한국 기술로 만들어져 대부분의 선수와 사용자 모두에게

Korea)의 강경희 대표는 “한국 당구 시장은 1000만 명의 동호인

호평을 받는다. 특히, 상판 원목을 지지하는 프레임에 파이프형 탄성

과 1만 7000개의 당구클럽, 연간 약 2조원 규모의 세계 최대 시장

부재를 넣은 특허 기술을 적용해 공의 반발력을 오래 유지할 수 있도

이다. 그러나 당구용품은 안타깝게도 아직 많은 해외 브랜드들이 국

록 했다. 또한, 디자인도 ‘PBA TOUR’를 음각으로 새겨 넣는 고난도

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한국 당구의 명성에 걸맞게 당구용품도 ‘한

의 기술을 접목시켜 외형적으로 크게 업그레이드되었다는 평가를 받

류’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에 의견을 모아 이 제품을 개발하게 되었

았다. 색상은 화이트와 그레이 두 가지로 출시되었다.


GEAR 51


GEAR

한밭 The PLUS-11

Editor Kim Minyoung Photo (주)한밭 제공 (주)한밭(대표 권오철)이 오랜 시간 이어온 한밭큐의 장인 정신이

공법과 코어 공법, 버터플라이 공법이 적용되어 최상의 타구감과 성

깃든 컬렉션 ‘The PLUS-11’을 공개했다. ‘The PLUS-7’과 ‘The

능을 발휘한다.

PLUS 레인보우’에 이어 세 번째로 공개된 ‘The PLUS-11’은 큐 애

내년에 창립 50주년을 맞는 (주)한밭은 세계 특허를 받은 플러스파

호가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모델 ‘PLUS-11’을 업그레

이브 공법을 기반으로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당구인들의 관심과 사

이드한 제품이다.

랑을 받아온 한국을 대표한 명품 당구큐 브랜드다.

블랙&화이트 색상으로 제작된 ‘The PLUS-11’은 검은색 중골에 아

한밭 측은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그동안 소비자들에게 좋은 호응을

이보리색의 한밭 심볼 클로바 모양을 10방향 상감기법으로 새겨 넣

얻었던 제품을 중심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더 플러스 시리즈’를

어 브랜드 고유의 느낌을 극대화했다. 또한, 익스텐션이 가공된 일체

출시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적용한 새로운 모

형 말골을 장착해 사용자의 편의성도 높였다. ‘The PLUS-11’은 흑

델을 다채롭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단과 보코테 두 종류로 출시되며, 한밭의 특허공법인 플러스파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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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명 : The PLUS-7 구성 : 상대 1, 하대 1 조인트 : 스틸 조인트 제품특징 : 플러스파이브 공법 2단 구조, 인레이 공법 목재 및 재료 : 버드아이&컬리 메이플, 에보니, 로즈 우드, 레콘 아이보리 익스텐션 가공 : 일체형 가격 : 100만원

GEAR 53


GEAR

DS프리미엄장갑 Editor Kim Minyoung 감각적인 DS 로고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DS빌리어즈의

손가락 전체를 가리지 않고 개방해 좀 더 편안한 착용감을 느낄 수

신형 장갑이다.

있으며, 사이즈 맞춤에도 용이하다.

손바닥 쪽은 매시 소재를 사용해 통기성이 뛰어나며, 손바닥 전체를

블랙, 블루, 레드 3가지 컬러로 출시되었으며, M과 L 사이즈 두 종

덮고 있는 매시 소재가 안정적인 브리지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여

류로 여성과 남성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왼손잡이용과 오른손

기에 손바닥 아래쪽에 특수 소재의 미끄럼 방지 패드를 장착해 테이

잡이용 중 각각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2만원.

블 위에서의 밀림을 한 번 더 방지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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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AR 55


GEAR

슈퍼 아라미스 프로컵 챌린지 오랜 시간 유일한 당구공 제조업체로 명성을 이어온 벨기에의 아라미스 에서 새로운 3쿠션 공을 출시했다. 기존의 빨간색 공 대신 오렌지색 공 을 추가한 프로컵 챌린지는 화이트, 옐로우, 오렌지 3가지의 색상으로 이 루어져 있다. 임의로 수구의 개념을 바꿀 수 있어 3쿠션은 2명이 친다는 기존의 개념을 깨뜨리고 3명이 함께 시합을 즐길 수도 있다. 가격은 12 만 5천원.

롱고니 도제 큐케이스

네비게이토 초크 2.0

롱고니 지오또 라인의 도제 큐케이스. 하대 4자루와 상대 8자

가루 날림은 줄이고, 초크를 칠할 때의 사각거리는 느낌은 극대화했다. 팁

루를 수납할 수 있는 사이즈로, 이탈리아에서 디자인 및 제작된

과 공의 마찰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큐미스를 줄여준다. 무광 처리한 포장

제품이다. 외피는 베라페레 가죽으로, 내피는 완충 효과가 뛰어

은 번들거리거나 지문이 묻어나지 않으며, 절취선을 만들어 사용량에 따

난 네오플랜이 사용되었다. 가격 90만원.

라 포장지를 뜯어내고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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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잘 당구노트

휴브리스 8각 초크케이스

당구도 공부가 필요하다. 당구 공부를 위해 꼭 필요한 테이블 노트다. 포

4단으로 분리되는 자석 타입의 초크케이스. 초크 높이에 맞춰 4단으로 높

지션을 직접 표시할 수 있으며, 두께와 당점 표시도 가능해 나만의 레슨

이를 조절할 수 있어 실용적이고 편리하다. 4면에 자석이 부착되어 있어

노트를 만들 수 있다. 파이브앤드하프 시스템과 기본 이론이 부록으로 첨

안정적이다. 색상은 골드, 파랑, 빨강, 실버 4가지이며, 가격은 3만원.

부되어 있다. 가격은 7,500원.

사티스 클리어팁

한밭 카본 익스텐션

순수 국내 가공 제조된 팁으로 최고급 돼지가죽을 사용하여 탄력이 우수

카본 소재의 익스텐션이다. 가볍고 깔끔한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하대에

해 공의 회전력이 좋으며 타구감이 부드럽다. 팁방석이 추가되어 팁 부착

익스텐션 가공이 되어 있거나 익스텐션 키트를 장착한 큐에 사용할 수 있

시 흡입되는 본드를 투명 팁방석이 막아줘 일정한 강도를 유지해준다. 종

다. 가격은 8만원.

류는 M(10겹)과 H(12겹) 두 가지. 가격은 25,000원.

GEAR 57


HISTORY_한국당구사 129

일간스포츠배 전국당구선수권대회가 서울과 부산에서 2회에 걸쳐 개최되다 Writer 김기제 발행인

수인 이상천을 비롯해 변기선, 장성출, 강 문수, 김철민, 김동수 등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함으로써 국내 빌리어드 스포츠 를 활성화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대 대를 사용하는 국제식 3쿠션 종목 우승자 는 오는 5월 7일부터 10일까지 UMB(세계 캐롬연맹) 주최로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제42회 세계3쿠션선수권대회의 한국 대표 선수로 파견하기로 되어 있어서 더욱 관심 이 높았다. 예선전과 본선 대회가 치러지는 기간 동안 제1회 일간스포츠배 전국당구선수권대회의 각 종목 우승자들. (왼쪽부터) 국내보급형 3쿠션 우승자 강문수, 국

대회장에는 많은 인파가 모여들어 국내 최

제식 3쿠션 우승자 김동수, 보급형 4구 우승자 김철민

고수들의 당구 묘기를 관전하였다. 열전 4 일간의 결과 각 종목 입상자는 다음과 같이

■ 제1회 일간스포츠배 전국당구선수

지 반도당구회관과 영재당구회관에서 예

결정되었다.

선전을 벌여 국제식 3쿠션과 보급형 중대

국제식 3쿠션 종목의 우승은 김동수(42·서

(국내식) 3쿠션, 보급형 4구 경기 등 3종목

울)가 차지했다. 그는 당구의 시스템과 이

이한종, 김영재, 남성우, 양귀문, 김문장 등

의 본선 진출자를 선발했다.

론에는 밝았으나 84년 세계3쿠션선수권 아

한국을 대표하는 당구인들이 대한빌리아드

그리고 서울시 등촌동의 88체육관에서 진

시아지역 국내선발전 3위, 85년 동 대회에

위원회를 발족하여 1986년 1월에 문화체육

행된 21일과 22일의 본선 대회는 각 종목별

서 4위를 했다가 이번 전국선수권대회 우

관에서 ’86 프로당구오픈선수권대회를 개

로 20명씩(모두 60명)을 선발해 5명씩 1개

승을 차지함으로써 5월에 열리는 제42회

최할 때 MBC TV와 함께 적극 후원했던 일

조로 풀리그전을 벌여 각 종목별 4명의 승

세계3쿠션선수권대회에 한국 대표로 선발

간스포츠와 한국일보가 당구 발전에 유난

자가 준결승에 진출, 토너먼트로 경기를 치

되는 행운까지 얻었다. 2위는 장성출(36·

히 큰 관심을 갖고 1년 뒤인 1987년 1월에 다

러 22일 각 종목별로 대망의 우승자를 가

서울), 3위는 유재영(33·서울)이 올랐다.

시 한국당구회(회장 김영재) 주관으로 ‘제

렸다. 경기 방식은 국제식 3쿠션과 보급형

국내 보급형 3쿠션 종목의 우승은 강문수

1회 일간스포츠배 전국당구선수권대회’를

중대 3쿠션은 30점제로, 4구 경기는 300점

(28·서울)가 차지했고, 2위는 김인하(44·

주최했다.

제로 진행하였다.

서울), 3위는 박찬(30·서울)이 획득하였다.

국내 빌리어드 스포츠의 종합선수권대회

제1회 일간스포츠배 전국당구선수권대회

그리고 보급형 4구치기는 김철민(38·서울)

인 이번 대회에는 각 지역 대표 100여 명의

는 국내 당구계에서는 첫 번째 열리는 전국

이 우승했으며, 2위는 김정겸(34·인천), 3

선수가 참가해 1987년 1월 19일부터 20일까

규모 선수권대회였으므로 전 국가대표 선

위는 한상문(46·인천)이 차지했다.

권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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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2개 종목의 선수권을 휩쓸어 2관왕이 되었다. 또 4구식 200점대 부문에서는 박 현택(23·부산), 300점대에서는 김영호(24· 부산), 500점대에서는 정경군(19·부산)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예술구 종목에서는 엄 철민(34·서울) 선수가 우승했다. 이번 대회 마지막 날인 7일 구덕경기장의 9 개 특설 당구대에서 숨가뿐 명승부전이 펼 쳐졌다. 이날 하이라이트 경기는 국내대회 에서 처음 열린 풀볼 경기였는데, 노련한 배동홍 선수가 1회 대회 국제식 3쿠션 선 수권자인 김동수 선수의 결정적 실수를 놓 치지 않고 침착한 플레이로 스코어를 리드 해 초대 풀볼 챔피언이 되었다. 이어 배동 홍 선수는 보급형대 3쿠션 결승에서도 신 예 김효섭을 맞아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쳐 3대1로 낙승, 2관왕을 차지해 국내 최강 실 부산 구덕체육관에서 ‘제2회 일간스포츠배 전국당구선수권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 부산 구덕체육관에서 ‘제2회 일간

15점제를 채택해 선수급 71명, 아마추어 12명

스포츠배 전국당구선수권대회’ 열

등 모두 83명이 국제경기 규칙에 따라 치열

어…포켓9볼을 최초로 대회 종목으

하게 경합을 벌였다. 4구 일할제 경기는 200

로 채택

점대 119명, 300점대 50명, 500점대 14명이 참가했는데, 200점대 참가자 중에는 홍일점

한국일보사·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한국

여자 선수 1명도 있었다. 이로써 이번 대회에

당구회(회장 김영재)와 부산직할시당구협

는 지난 1회 대회 국제식 3쿠션 우승자이며

회(회장 손영옥)가 주관한 ‘제2회 일간스포

지난 5월에 있었던 제42회 세계3쿠션선수권

츠배 전국당구선수권대회’가 1987년 11월 5

대회(일본)에 참가했던 김동수(42) 선수를 비

일부터 7일까지 3일간 부산 구덕체육관에

롯한 보급형대 3쿠션 우승자 강문수(33), 예

서 개최되었다.

술구 챔피언 김상윤(45) 선수 등 선수 111명과

이 대회는 지난 1월 19일부터 22일까지 서

아마추어 183명이 참가하였다.

울 등촌등 88체육관에서 개최된 후 두 번

3일간의 치열한 경기 결과, 서울의 배동홍

째로 열렸으며, 광복 이래 부산에서는 처음

(46) 선수가 보급형대 3쿠션과 풀볼(포켓9

력을 과시했다. 예술구 부문에서는 ’86 프로 오픈 예술구 초대 선수권자로 세워치기 국내 일인자인 김상윤(서울) 선수와 다크호스 엄철민(서 울) 선수가 서로 묘기를 다툰 끝에, 이날 실 내습도가 많은 것을 감안하여 경기를 펼친 엄철민 선수가 우승했다. 항도 부산에서 개막된 이번 3일간의 당구 대제전에는 연일 수백명의 당구팬들이 가 득 메워 당구경기가 스포츠로서 정착되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신예 선수들이 대거 참 가해 국내 선수층이 두터워지고 있음을 보 여주었다.

열리는 전국 규모 당구선수권대회다. 그리 고 이번 대회에 그간 사행성을 이유로 규제 를 받던 풀볼(포켓9볼)이 선수권대회의 공 식종목으로 채택되어 당구 애호가들의 관 심을 끌었다. 경기종목은 예술구, 풀볼(포켓9볼), 보급형 대 3쿠션(이상 선수급)과 4구 일할제(아마 추어) 등 4종목으로 치러졌다. 예술구 부문은 13명이 참가했으며, 규정종 목 6개와 자유종목 7개로 겨루었다. 풀볼

‘제2회 일간스포츠배 전국당구선수권대회’에서 보

‘제2회 일간스포츠배 전국당구서수권대회’의 예술

경기에는 16명이 참가했다. 3쿠션 부문은

급형대 3쿠션과 풀볼 종목에서 우승하며 2관왕에

구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엄철민 선수

오른 배동홍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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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ISSUE

이충복의 ‘화려한 외출’ Editor Kim Doha

Photographs by (주)파이브앤식스 제공

4년 만에 해외 출정에 나섰던 이충복(시흥시체육회)이 3쿠션 당구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4강에 오른 바 있다. 이집트에서 열린 이번 대

드컵과 세계3쿠션선수권대회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이충복은 지난

회에 오랜만에 출사표를 던진 이충복은 첫 경기부터 2점대 애버리지

11월 28일부터 12월 4일까지 이집트에서 열린 ‘샤름 엘 셰이크 3쿠

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션 당구월드컵 2021’에서 16강에 오르며 활약했고, 같은 장소에서

예선 2라운드(PPQ) E조에서 에릭 더버서(벨기에)와 첫 대결을 벌

12월 7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된 ‘제73회 세계3쿠션선수권대회’에서

인 이충복은 하이런 10점 포함 14이닝 만에 30:11로 승리하며 애

는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8강에 진출했다.

버리지 2.142를 기록했다. 두 번째 대결에서는 미국의 휴고 파티노

이충복은 2000년대 후반부터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대등한 경쟁을

를 24이닝 만에 30:20으로 꺾고 조 1위에 올랐다. 두 경기 합산 애

펼치며 한국을 대표하는 3쿠션 선수 중 한 명으로 인정받았다. 그러

버리지 1.578을 기록한 이충복은 J조 1위 차명종(1.538)을 1이닝

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2017년 이후 한동안 해외에서 열리는 국제대

차로 제치고 전체 1위에 올랐다.

회에는 출전하지 않았고, 구리 3쿠션 당구월드컵이나 LG 유플러스

예선 3라운드(PQ)에서 2승을 거두어 P조 1위로 통과한 이충복은

컵 등 국내 개최 국제대회에만 출전해 왔다. 이집트 대회는 이충복과

최종예선(Q)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한국시간으로 지난 12월 1일

인연이 깊다. 이충복은 과거 2014년 이집트 룩소르 당구월드컵에서

저녁에 열린 최종예선 H조 경기에서 이충복은 2승으로 조 1위를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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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했다. 또한, 두 경기 합산 애버리지 2.352로 PPQ에 이어 다시 한

의 화력을 막지 못해 15이닝 만에 50:36으로 패하고 말았다.

번 전체순위 1위에 올랐다.

3일 후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제73회 세계3쿠션선수권대회’에 국가대

이충복은 아흐메드 압달라(이집트)와 벌인 첫 경기에서 15이닝 만에

표로 출전한 이충복은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8강에 오르며 활약했

40:15로 승리한 뒤 다음 경기에서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를 19이

다. 이충복은 예선 P조 첫 경기에서 롤랜드 포툼(벨기에)에게 31이

닝 만에 40:33으로 누르고 2승을 거두었다. 총 80점을 34이닝 만에

닝 만에 33:40으로 져 주춤했으나, 마지막 경기에서 디온 넬린(덴마

득점한 이충복은 두 경기 합산 애버리지 2.352로 전체순위 2위 그웬

크)을 20이닝 만에 40:32로 꺾고 조 2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달 마르샬(프랑스, 2.162)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토너먼트로 진행된 본선 32강전에서 이충복은 한국의 최성원(부산

이충복은 본선 32강 리그전에서 세계랭킹 2위 마르코 자네티(이탈

시체육회)과 맞대결을 벌여 하이런 14점을 쏘는 등 맹타를 휘두르며

리아)를 꺾는 활약으로 3승을 기록하며 조 1위로 16강에 올라갔다.

30이닝 만에 50:36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최성원에게 초반 주도권

첫 경기에서 한국의 김동훈(서울)에게 21이닝 만에 40:30으로 승리

을 빼앗겨 16이닝까지 14:18로 끌려가던 이충복은 17이닝 공격에

한 이충복은 이어서 자네티와 치열한 접전 끝에 40:39(14이닝)로

서 하이런 14점을 성공시켜 28:19로 뒤집으면서 승리의 발판을 만

승리를 거두었다.

들었다. 이후 2, 3, 4점 등 단타로 연속득점을 올리며 최성원의 추격

이 경기에서 이충복은 자네티가 초반 6이닝과 8이닝에서 하이런 12

을 따돌리고 30이닝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점, 11점 등을 올려 위기에 놓였으나 끈질기게 따라붙어 마침내 1

16강전에서 이충복은 ‘무명 돌풍’을 일으키던 마우리시오 구티에레

점 차 역전승을 거두는 명승부를 벌였다. 5이닝까지 이충복이 10:8

즈(콜롬비아)와 대결해 19이닝 만에 50:2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로 리드한 상황에서 자네티가 11-3-12 연속타로 순식간에 26점을

이번 대회에서 세미 사이그너(터키)와 허정한(경남) 등 세계 최강자

달아나 34점을 만들면서 일찌감치 승부의 추가 기운 듯했다. 그러나

를 연달아 꺾으며 돌풍을 일으켰던 구티에레즈를 이충복은 한 수 위

이충복은 7이닝에서 10득점을 올리며 20:34로 쫓아갔고, 9이닝부

의 기량을 과시하며 가볍게 제압하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터 3-2-1 연속득점을 올리며 서서히 거리를 좁혔다.

‘세계 17위’ 무랏 나시 초클루(터키)와 대결한 8강전에서는 마지막

26:36으로 여전히 10점 차로 뒤졌던 이충복은 12이닝 타석에서 대

한고비를 넘지 못해 아쉽게 패했다. 한국시간으로 12월 10일 밤 11

거 9득점을 쏟아부으며 35:36으로 추격에 성공, 역전의 발판을 만

시에 시작된 8강전에서 이충복은 26이닝 만에 46:50으로 초클루에

들었다. 이충복이 순식간에 벌어진 점수 차를 다시 좁히는 사이 자네

게 패해 4강 진출이 좌절되었다. 이충복이 41:47로 뒤진 26이닝 공

티는 단 2득점에 그쳤고, 이충복은 13이닝에서 2점을 보태 37:36

격에서 대거 5득점을 올리며 1점 차로 쫓아가면서 승부는 마지막까

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14이닝 먼저 타석에 들어선 자네티가 3점

지 살얼음판을 걸었다.

을 득점해 37:39가 되면서 이충복의 역전 드라마가 아쉽게 실패하

47점째 난구를 맞은 이충복은 단-장-단-장으로 이어지는 역회전

는 듯했다.

되돌려치기로 득점을 시도했고, 수구가 마지막 4쿠션을 맞고 올라갈

하지만, 자네티가 40점째 득점을 실패하고 곧바로 이충복이 남은

때 힘 조절도 거의 정확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수구는 제2적구 바

3점을 쓸어 담으면서 40:39로 이충복이 끝내 역전승을 거두었다.

로 앞에서 진행을 멈췄다. 천금 같은 동점 기회가 날아간 것. 경기를

이충복은 마지막 경기에서 유세프 오사마(이집트)를 33이닝 만에

보던 모든 사람의 입에서 탄성이 쏟아졌다.

40:22로 누르고 3승으로 B조 1위를 차지했다.

막판 연속 5득점을 이어가던 이충복의 집중력이 너무 좋았고, 이 공

본격적인 토너먼트 경쟁이 벌어진 16강전에서 이충복은 ‘세계 1위’

이 맞았더라면 충분히 역전까지 가능했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초클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와 맞붙었다. 이 경기에서도 이충복은 14이닝

루는 스리뱅크 샷으로 정확하게 풀어낸 다음 남아있던 점수를 모두

까지 36득점을 올리며 야스퍼스에게 맞섰지만, 아쉽게도 야스퍼스

득점, 결국 이충복을 꺾고 준결승에 올라갔다.

HOT ISSUE 61


HOT ISSUE

무서운 고딩 장가연 Editor Kim Minyoung

Photographer Kim Minyoung

하룻강아지가 범을 잡을 뻔했다. 아니 기어코 잡았다.

정한은 5이닝에 3득점을 추가하며 8:10으로 빼앗긴 리드를 되찾아

지난 12월 28일부터 29일까지 열린 ‘2021 허리우드 KBF 3쿠션

왔다. 이후 4이닝부터 10이닝까지 장가연이 범타로 타석을 물러나

마스터스’ 예선 리그전에서 세계 3쿠션 랭킹 13위의 허정한(경남)

는 동안 허정한은 9이닝에 9점의 하이런을 친 후 10이닝에 3점을

과 15위의 최성원(부산시체육회), 국토정중앙배 우승자 한춘호(수

추가해 8:22로 여유 있게 경기를 리드해 나갔다.

원)와 함께 D조에 속한 ‘고3’ 장가연(구미고부설방통고)은 팀 내 최

11이닝과 12이닝에 2점, 1점을 득점한 장가연은 15이닝부터 18이

약체로 평가되었으나 1승1무1패를 거두고 최성원-한춘호를 제치고

닝까지 2-3-1-3점을 성공시키고 20:24로 허정한을 압박하자 22

본선 8강에 오르는 반전 드라마를 썼다.

이닝에 8득점을 올린 허정한이 20:33으로 장가연을 따라잡았다. 장

예선전 첫날 한춘호에게 1패를 당한 장가연은 예선 두 번째 경기에

가연이 좀처럼 남은 5점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시간을 보내는 동안

서 25이닝 만에 먼저 25점을 완성하고 허정한을 압박했다.

22이닝부터 매 이닝 득점을 올린 허정한은 21:36으로 승리까지 똑

3이닝에 첫 득점을 신고한 장가연은 무려 8점을 몰아치며 단숨에

같이 4점만 남겨 놓은 상황. 25이닝 선구의 장가연이 그동안의 부진

8:6으로 허정한을 앞서 나갔다. 4이닝까지 8:7로 리드를 빼앗긴 허

을 씻듯 4점을 몰아치며 25점을 모두 획득해 먼저 승리 포인트에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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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한과 뱅킹하는 장가연

달하자 후구의 허정한 역시 남은 4점을 모두 성공시키고 25:40으로

을 추가한 장가연은 13이닝에 2점을 더 추가하며 10:17로 점수 차

경기를 무승부로 돌려놓았다.

를 줄여 나갔다.

허정한을 상대로 소중한 승점 1점을 획득한 장가연은 마지막 예선

최성원이 15이닝부터 4-1-2점을 올리자 17이닝부터 매 이닝 점수

리그 대결 상대인 최성원을 25:30(22이닝)으로 꺾고 승점 3점을 추

를 득점한 장가연은 17이닝 3점에 이어 18이닝에는 6점의 장타로

가하며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19:24로 차근히 자신의 점수를 쌓아갔다. 최성원의 장타가 더 이상

최성원이 1이닝에 먼저 3점을 치고 앞서 나갔다. 최성원이 2이닝부

터지지 않는 틈을 타 장가연은 19이닝부터 1-1-3-1점을 올리며 마

터 5이닝까지 4이닝 동안 점수를 올리지 못하는 사이 3이닝째에 4

침내 25:30으로 최성원을 꺾고 꿈같은 1승을 추가했다.

점을 친 장가연은 4:3으로 앞서 나갔다.

한편, 장가연은 2021년 열린 전국당구대회에서 무려 3번의 준우승

하지만 최성원이 6이닝에 2점, 7이닝에 3점, 그리고 8이닝에 7점

을 연달아 차지하며 성인 선수들 못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을 몰아치며 4:15로 보란 듯이 앞서 나갔으나 9이닝부터 1-1-2점

HOT ISSUE 63


HOT ISSUE

김가영

‘어메이징’ 김가영, 126득점 32강 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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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신한금융투자)이 심상치 않다.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어서도 꾸준히 점수를 챙긴 김가영은 결국 126점으로 조 1위는 물

64강전에서도 105점(애버리지 1.120)을 기록하며 32강에 오른 김

론 32강 전체 랭킹 1위를 기록하며 16강에 올랐다. 30점 동률을 이

가영이 32강전에서 무려 126점을 올리며 애버리지 1.682를 기록하

룬 김민지와 김예은은 3차 하이런 싸움까지 가는 치열한 수 싸움 끝

고 전체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에 김예은이 조 2위로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김예은(웰컴저축은행)-김민지-정경옥과 한 조에서 32강 서바이

강지은(크라운해태) 또한 101점(1.368)을 획득하며 전체 랭킹 2위

벌 대결을 벌인 김가영은 하이런 8점, 6점의 장타를 앞세워 3이닝에

로 16강에 안착했다. 지난 휴온스 LPB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

12점, 5이닝에 18점, 11이닝에 21점을 획득하며 전반전 동안 107

한 후 여전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강지은은 후반전 마지막

점을 모으고 2점대가 넘는 애버리지를 기록했다. 반면, 나머지 선수

19이닝째에 하이런 8점을 몰아치며 24점을 획득해 기어코 100점

들은 똑같이 28점까지 점수를 잃고 전의마저 상실했다. 후반전에 들

을 넘기고 압도적인 점수 차로 조 1위를 차지했다. 같은 조에서 대결


강지은

김보미

이우경

장혜리

Editor Kim Minyoung

Photographer Lee Yonghwi

한 임정숙(SK렌터카)은 전반전까지 46점을 획득하며 조 2위를 지

(휴온스)은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김민아는 67점을 획득하며 조 1

켰으나 후반전에서 연이은 공타로 점수를 잃고 조 4위로 하락했다.

위로 전반전을 마쳤으나 후반전 장혜리-김경자-스롱 피아비의 반격

이우경은 송민지에게 4점 뒤져 있었으나 마지막 이닝에 9점을 획득

에 맞설 만한 득점을 올리지 못해 결국 58점까지 점수를 잃고 스롱

해 37점으로 송민지와 동률을 이루었고, 하이런에서 1점 앞선 이우

과 공동2위로 경기를 마쳤다. 결국 하이런 점수에서 밀린 김민아(3

경이 16강 진출의 행운을 차지했다.

점)는 스롱(5점)에게 조 2위를 내주고 16강 진출에 실패, 이 조에서

이 외에도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와 김보미(신한금융투자), 백

는 장혜리가 조 1위(62점)로 16강에 올랐다.

민주(크라운해태), 이유주, 최보람, 김한길, 김지연, 장혜리, 윤경남,

이로써 16강에서 김가영-이다솜, 스롱-최보람, 강지은-이우경, 김

이지은, 이다솜, 이지연 등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보미-김예은, 이유주-김한길, 이지은-김지연, 장혜리-이지연, 백

반면, ‘LPBA 강호’ 김민아(NH농협카드), 이미래(TS샴푸), 김세연

민주-윤경남이 일대일 맞대결을 벌였다.

HOT ISSUE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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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행직

김준태 ▶

한국, 유일무이한 세 번째 ‘8강 반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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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3쿠션의 최강국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지난 12

컵 16강전에서 한국은 최성원(부산체육회)과 허정한(경남), 김행직

월 이집트에서 개최된 ‘샤름 엘 셰이크 3쿠션 당구월드컵’에서 한국

(전남), 김준태(경북체육회) 등 4명이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

이 또 한 번 8강을 반타작했다. ‘8강 반타작’은 지난 2018년 7월 포

다. 최성원은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에게 34이닝 만에

르투갈에서 열린 포르토 3쿠션 당구월드컵 이후 3년여 만이다. 한국

50:34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에 연속으로 터진 7득점, 8득점과 막

과 벨기에만 세운 이 기록을 한국은 이번 대회까지 3번이나 달성했

판 8-3-2 연속타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다. 지난 2014년 2월 열린 이스탄불 3쿠션 당구월드컵에서 8강에

‘클루망 손자’ 피터 클루망(벨기에)에게 고전했던 허정한은 32이닝

무려 5명이나 올라갔고, 2018년 포르토와 이번 대회까지 기록을 작

만에 50:48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5이닝에서 클루망의 하이런 19

성하며 3쿠션 최강국임을 다시 입증했다.

점이 터지면서 10점 이상 리드를 빼앗긴 허정한은 3득점, 4득점 등

지난 12월 3일 오후 5시에 시작된 샤름 엘 셰이크 3쿠션 당구월드

중타로 끈질기게 따라붙어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김행직은 덴마


◀ 최성원

허정한 ▶

Editor Kim Doha

Photographs by (주)파이브앤식스 제공

크의 디온 넬린의 도전을 8점짜리 3방으로 26이닝 만에 50:28로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3.333)의 뒤를 이었다.

잠재우고 8강에 올라갔다.

야스퍼스는 한국의 이충복(시흥체육회)에게 15이닝 만에 50:36으

지난 베겔 대회 4강에 진출했던 김준태도 16강전에서 상대하기 까

로 승리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4년 만에 원정’에 나서 좋은 활약을

다로운 제러미 뷰리(프랑스)를 18이닝 만에 50:33으로 꺾었다. 앞

펼치던 이충복은 이번 16강전에서도 14이닝까지 36득점을 올리며

선 32강전에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을 탈락시킨 김준태는 이번 경

야스퍼스에게 맞섰지만, 아쉽게도 야스퍼스의 화력을 막지 못하고

기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김준태는 8이닝에서 하이런 14점을 치

패했다. 이번 16강전 승리로 허정한과 김준태는 두 대회 연속 8강

고 23:20으로 리드한 다음 39:32로 앞서 있던 15이닝에서 다시 9

진출에 성공했고, 김행직도 최근 3개 대회 중 두 번이나 8강에 이름

득점 결정타를 날려 48:32로 사실상 승부를 마감했다. 이번 경기에

을 올렸다. 최성원도 지난 2019년 샤름 엘 셰이크 대회에 이어 같은

서 김준태는 애버리지 2.777을 기록, 50점을 15이닝 만에 친 ‘세계

대회에서 2회 연속 8강 진출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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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는 세트스코어 3-0으로 해커를 누르고 첫 프로 16강 진출을 달성했다. 대부분 유망주 고준서보다는 경험이 많은 해커의 승리를 점쳤지만, 결과는 완전히 달랐다. 고준서 는 두 차례 ‘1점 차’ 박빙의 세트를 모두 따내며 해 커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1세트에서 고준서는 5이 닝에서 해커에게 6점을 얻어맞고 7:7 동점을 허용 했으나, 곧바로 6이닝 4득점으로 달아나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8이닝까지 13:10으로 고준서가 앞서 있던 상황에서 해커가 4점을 득점해 순식간 에 경기가 뒤집힐 뻔했다(13:14). 그러나 고준서 는 세트포인트를 해커가 마무리하지 못하자 10이 닝 공격에서 남은 2점을 모두 득점하고 15:14로 1세트를 따냈다(1-0). 2세트에서도 고준서의 우세가 계속되었다. 고준서 는 2이닝부터 1-4-2-1 연속득점을 올리며 8:1 로 리드했다. 해커가 6이닝 6득점으로 1점 차로 쫓아오자 고준서는 8이닝에서 다시 4점을 달아나 12:7 리드를 지켰다. 1세트처럼 경기 막판에 해커

해커 잡은 ‘99년생 새내기’ 고준서

가 전세를 뒤집는 한 방을 터트려 역전이 되기도 했다. 10이닝 6득점을 올린 해커에게 12:13으로 역전당한 고준서는 다시 11이닝에서 1점을 더 허

Editor Kim Minyoung

Photographer Lee Yonghwi

용해 12:14로 코너에 몰렸다. 위기의 순간에 고준서는 다시 살아났다. 11이닝 공격에 나선 고준서는 ‘끝내기 3득점’에 성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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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생 새내기’ 고준서(22)가 프로당구 PBA 투어에서 깜짝 활약을 펼쳤다.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15:14로 2세트를 승리, 세트스코어 2-0으로 앞

받고 있는 ‘당구 인플루언서’ 해커(HACKER)를 32강에서 꺾고 프로 무대 16강에 입성한 것. 지난 12월

섰다. 두 번의 힘든 승부를 고준서가 모두 가져가

11일 저녁 8시 경기도 고양시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32강전에서 고준

면서 분위기는 완전히 기울었다. 2이닝부터 3-4-


2 연속득점을 올려 9:3으로 3세트를 시작한 고준 서는 14이닝 만에 15:5로 승리를 거두었다(3-0). 고준서는 당구 명문고 매탄고를 나와 한체대(사회 체육·2년)에 재학 중인 지난 2019년 발렌시아 세 계주니어3쿠션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 며 주목을 받았다. 2020-21 시즌부터 PBA에 합 류해 세 차례 투어에 출전하며 서현민(웰컴저축은 행), 김재근(크라운해태) 등 강호들과 대결하며 경 험을 쌓았고, 그 결과 이번 투어에서 오성욱(신한 금융투자)과 해커 등 쟁쟁한 선수들을 꺾으며 처 음으로 프로 무대 16강에 입성하게 되었다. 경기 후 프레스룸을 찾은 고준서는 “이번 대회 대 진표를 보고 해커를 만나겠구나 생각했다. 공식 대 회에서 처음 (해커와) 경기를 했는데, 상대 플레이 에 신경 쓰지 않고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려고 노력 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번 대회 매 경 기가 힘들었다. 조금 앞섰다가 역전을 허용하고 상 대 선수가 한두 점 남으면 그제서야 ‘아차’ 싶어서 따라붙었다. 그렇게 재역전해서 이기는 경기가 되 풀이되다 보니 아버지가 ‘시원시원하게 이겨라’라 며 핀잔을 주기도 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 면서 “이번 대회 128강 첫 경기 당일 폐차할 정도 로 큰 교통사고가 났는데, 다행히 크게 다친 곳은 없었다. 액땜이라 생각하고 다음 경기부터는 시원 하게 이기는 경기로 결승까지 달려보겠다”라고 각 오를 전했다.

HOT ISSUE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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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시작해서 동시에 끝난 네 경기가 모두 무승부로 끝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마르코 자네티

“세상에 이런 기록이” Editor Kim Tae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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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s by Marco Zanetti, (주)파이브앤식스 제공

2년 만에 재개된 세계3쿠션당구선수권대회가 치열한 2일차 대결

저 40점 고지에 올랐으나(38:40) 블롬달 역시 22이닝에 남은 2점

에서 동시에 진행된 4개의 테이블이 모두 무승부로 끝나는 진풍경

을 성공시키고 스코어를 40:40(애버리지 1.818) 동점으로 돌려놓

이 벌어졌다.

았다.

주인공은 토브욘 블롬달(스웨덴)-루벤 레가즈피(스페인), 딕 야스퍼

딕 야스퍼스와 피터 클루망의 대결 역시 초반부터 결과를 예측할 수

스(네덜란드)-피터 클루망(벨기에),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미카

없는 난타전이 벌어졌다. 선공의 피터 클루망이 6이닝에 8득점, 10

엘 닐손(스웨덴), 에디 멕스(벨기에)-루이 코스타(포르투갈)로, 랭킹

이닝에 7득점으로 경기를 리드해 나갔으나 딕 야스퍼스 역시 2이닝

을 잊은 대등한 경기로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들의 대결이 모두

부터 9이닝까지 매 이닝 득점을 올리며 27:23으로 클루망의 뒤를

끝나자 경기장 내 대형 전광판에는 네 개의 스코어보드 모두 40:40

바짝 쫓았다.

DRAW(무승부)라고 표시되어 보는 이들의 눈을 의심케 했다. 현장

기어코 야스퍼스가 13이닝째에 28:28 첫 동점을 만들었으나 17이

에 있던 사람들은 이제껏 본 적 없는 특별한 순간을 사진으로 남겼

닝에 9점을 몰아친 클루망은 보란 듯이 세계 랭킹 1위 야스퍼스를

고, 이날 오후 당구 팬들의 SNS는 이 소식으로 들썩였다.

상대로 1승을 눈앞에 두었다(39:34). 하지만 클루망이 18이닝부터

토브욘 블롬달이 루벤 레가즈피와의 대결에서 6이닝째에 9점을 몰

20이닝까지 3이닝을 범타로 물러나는 사이 3-1-1점을 모은 야스

아치며 18:12로 앞서갔으나 11이닝에 7득점을 올린 레가즈피가

퍼스는 39:39로 또다시 동점을 만들었고, 클루망이 21이닝째에 남

25:23으로 점수 차를 좁혀 왔다. 결국 20이닝에 37:38로 역전에

은 1점을 성공시키자 야스퍼스 역시 남은 1점을 성공시키고 결과를

성공한 레가즈피가 21이닝과 22이닝에 각각 1점씩을 획득하며 먼

무승부(40:40, 1.904)로 돌려놓았다.


토브욘 블롬달

딕 야스퍼스

에디 멕스

마르코 자네티와 미카엘 닐손의 대결은 초구에 6점을 몰아친 자네티

하며 30:33으로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27이닝에 코스타가

가 2이닝에 1점을 보태 7:2로 앞섰으나 닐손은 1이닝부터 5이닝까

먼저 40점을 모두 성공시키자 후구의 멕스 역시 남은 3점을 처리하

지 범타 없이 꾸준히 점수를 획득하며 10:11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

며 40:40(1.481) 동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 대결로 이 8명

지만 닐손이 13이닝부터 17이닝까지 무려 5이닝을 득점 없이 물러

의 선수들은 똑같이 1승1무를 기록해 각 조 1-2위로 무사히 32강

나는 동안 자네티는 3-3-2-5-1-4득점으로 34:26으로 다시 게임

에 안착했다.

의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자네티가 24이닝에 3점을 보태며 38:33

경기가 끝난 후 전광판을 확인한 마르코 자네티는 “나도 이런 일은

으로 승리에 한 발 더 다가갔으나 24이닝 후구 타석에서 6점을 몰아

처음이다. 신기한 경험”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친 닐손이 38:39로 다시 역전하며 남은 1점을 시도했다.

반면, 4일 전 샤름 엘 셰이크 월드컵 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1위 딕

닐손이 남은 1점을 완성하지 못한 채 다시 자네티에게 기회를 넘기

야스퍼스를 꺾고 17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터키의 세미 사이그너는

자 기다렸다는 듯 2점을 가볍게 성공시킨 자네티가 먼저 40점 고지

콜롬비아의 몰리시오 구티오레즈와 이집트의 리아드 나디에게 2패

에 올랐고, 타석을 이어받은 닐손 역시 실수 없이 1점을 처리하며

를 당해 32강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우리나라의 최완영(전북)은

40:40(1.600)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크리스티안 에르난데스(멕시코)와 마틴 혼(독일)을 차례로 꺾고 2승

에디 멕스와 루이 코스타의 경기는 16이닝까지 22:12로 에디 멕스

을 거둬 조 1위로 32강에 올랐으며, 1승1무의 김행직(전남)과 1승1

가 크게 앞서 나갔다. 하지만 17이닝째에 15점을 몰아친 루이 코스

패의 서창훈(시흥시체육회)은 조 2위로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타는 단숨에 30:27까지 점수 차를 좁혔고, 18이닝에 6득점을 추가

HOT ISSUE 71


INTERVIEW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기회가 반드시 온다” 스롱 피아비 닷새간 벌어진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 결승선에 도착한 두 선수의 마지막 승부는 언제나처럼 치열했다. 시즌 두 번째 정상을 노린 ‘캄보디아 당구 영웅’ 스 롱 피아비(31·블루원리조트)와 ‘LPBA 신흥 강자’로 떠오른 오수정(38)이 벌인 결승전은 글자 그대로 명승부였다. 스롱은 거의 질 뻔한 경기를 역전 우승하는 드라마를 완성했고, 오수정은 단 한 세트를 남겨두고 아쉽게 첫 우승이 좌절되었다. 지난 12월 26일 밤 강원도 태백시에서 열린 여자 프로당구 LPBA 투어 5차전 ‘에버콜라겐 LPBA 챔피언십@태백’ 결승전은 마지막 7세트에서 두 선수의 희비 가 엇갈렸다. 세트스코어 1-3으로 지고 있던 스롱은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따라붙어 3-3 동점을 만들더니 결국 7세트를 따내며 역전승을 거두고 환호 성을 내질렀다. 아마추어 무대에서 이미 세계적인 선수로 평가받았던 스롱이 지난 시즌 말미에 LPBA 데뷔한 이후 6차례 투어 도전 만에 이룬 두 번째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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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Seong Jian

Photographer Lee Yonghwi

결승전 초반 경기가 풀리지 않았던 스롱은 휴식 시간에 화장실에 가서 남몰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렇게 마음을 다잡고 다시 들어선 경기장. 스롱은 극적인 동점과 역전승을 연출하며 마침내 환하게 웃었다. 우승이 확정된 순간 털썩 자리에 주저앉은 스롱은 두 팔을 번쩍 들고 준비했던 우승 세리머니를 했다. 스롱은 6개월 만에 다시 차지하게 된 우승 트로피를 들고 경기장을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기쁨을 만끽했다. 시상식에서 캄보디아어로 “엄마, 아빠, 국민 여러분 사랑해요. 캄보디아 만세!”를 외치며 기뻐한 스롱은 이후 언론사 공동으로 진행된 우승 인터뷰에서는 “엄마 가 아프시다. 한국에 모셔와서 제대로 된 치료를 해드리고 싶다”라며 다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다음은 스롱과 나눈 우승자 인터뷰다.

우승 세리머니를 준비하고 왔나.

다. 역전에 대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 경기도 포기하지 않

평소에 우승할 때 어떻게 세리머니를 할 것인지 고민을 많이

으면 기회가 반드시 올 거라고 생각했다.

했다. 이번에 세리머니를 성공해서 기분이 좋다. 사전에 혹시 트로피를 들고 세리머니를 해도 되는지 물어봤는데, 된다고 해

시상식에서 어머니가 아프시다고 했는데.

서 꼭 해보고 싶었다.

나는 한국에 온 지 10년이 됐다. 엄마가 아프신데 캄보디아에 서 제대로 치료를 못 받는다. 엄마를 한국에 모셔와서 제대로

시상식에서 캄보디아어로 무엇이라고 말한 건가.

된 치료를 받게 해드리고 싶다.

캄보디아 사람들이 응원해줘서 고맙다고 “캄보디아 만세”라 고 한 거다.

엄마를 모셔올 준비를 하고 있나. 한국으로 초청하는 서류를 만들고 있다. 아기가 있으면 비교적

세트스코어 1-3으로 지고 있었는데.

쉬운데 아직 아기가 없어서 어렵다.

컨디션은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경기가 잘 안 풀렸다. 브 레이크타임 때 화장실에서 눈물이 났다. 마음을 내려놓고 쳤

이번 대회 우승상금 3000만원은 어떻게 쓸 계획인가.

다.

상금은 아버지를 다 줄 거다. 지금 코로나 때문에 캄보디아에 있는 가족들이 너무 힘들어한다. 나는 당구클럽도 운영하고 있

언제 우승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나.

어서 괜찮으니까 이번에는 가족들을 돕고 싶다.

한 번은 기회가 올 것이고 그때 하이런을 치면 된다고 생각했 73


INTERVIEW 99년생 최연소 챔피언 김예은

‘LPBA 최연소 챔피언’ 김예은(22·웰컴저축은행)이 여자 프로당구 LPBA 투어 두 번째 우승 타이틀을 획득했다. 김예은은 12월 13일 열린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윤경남(44)을 세트스코어 4-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개막전에서 처음 프로당구 투어 우승을 차지했던 김예은은 이날 승리 로 1년 5개월여 만에 다시 왕좌에 올랐다. LPBA 투어 2승 기록은 이미래(4승), 임정숙(3승), 김세연, 강지은(이상 2승)에 이어 5번째다. 1999년생인 김예은은 김세연(95년생)과 이미래(96년생)보다 3살 이상 어린 LPBA 최연소 챔피언이다. 프로 원년에 4강에 한 차례 올라 가능성을 보여주 었던 김예은은 다음 해 2020-21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하며 주가를 높였다. 또한, 첫 우승 후 웰컴저축은행 웰뱅피닉스에 선발된 김예은은 프레데릭 쿠드롱, 서현민, 차유람 등 당구 스타들과 호흡을 맞춰 웰컴저축은행을 팀리그 최강팀으로 올려놓는 데 제 몫을 해냈다. 그러나 투어에서는 순탄치 않은 길을 걸었다. 2020-21시즌에 열린 5차례 투어에서는 모두 16강 이하의 성적을 거두었고, 이번 2021-22시즌에도 1차 투어 16강, 2차와 3차 투어 1라운드 탈락 등으로 부진을 면하지 못했다. 김예은은 이번 4차 투어에서는 달랐다. 대회 초반 1, 2라운드 서바이벌 경기는 조 2위로 어렵게 통과했지만, 16강 세트제 경기부터 컨디션이 살아난 김예은 은 김보미(신한금융투자)와 이유주를 차례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전에서는 최강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와 맞붙어 멋진 승부 끝에 세트스코어 3-2 신승을 거두고 결승까지 올라 끝내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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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Kim Minyoung

두 번째 우승이다. 기분이 어떤가?

Photographer Lee Yonghwi

행복하냐고 물어봐서 행복하다고 대답해줬다.

생각했던 것보다 두 번째 우승이 빨리 찾아와서 너무 기쁘다. 작년에 한 번, 올해 한 번, 또 내년에도 한 번 더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 시즌에 최연소 우승을 한 이후에 성적이 좋지 않았다. 부담감 때문 이었나?

대회장에서 동료들이 응원을 많이 해줬다.

우승을 하고 나서 내 인생이 너무 많이 바뀌었다. 웰뱅 피닉스 팀에도 들어

응원해주신 분들이 많아서 ‘좀 잘 살아왔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감사하다.

가게 되고, 사람들의 주목을 받다 보니 부담이 많이 됐다. 쿠드롱 선수나 서 현민 선수가 공에 대해 많이 알려주셨는데, 잘 안돼서 고민이 많았다. 그래도

1세트 초반에 점수를 전혀 못 냈다. 10이닝까지 공타를 치면서 어떤 생각

팀원들을 믿고 따라갔더니 좋은 결과가 나오고 점점 공이 늘고 있다.

을 했나? 경기 전에 연습을 하고 왔는데, 연습 때부터 느낌이 좀 안 좋았다. 경기를 시

친언니인 김율리 선수가 정말 열심히 응원을 해주고 우승 직후에는 눈물

작하고 나서도 계속 감이 좀 안 좋아서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최선만 다해야

까지 글썽거렸다.

겠다, 결과에 신경 쓰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전반적으로 경기가 너무 힘

이번 대회 시작 전에 언니가 이번 대회에서는 자기가 사고 칠 것 같다고 잔뜩

들었다.

기대를 했는데 PQ 라운드에서 똑 떨어졌다. 대회 동안 계속 언니가 챙겨줘 서 너무 고맙고, 언젠가 언니와 결승에서 만나는 날을 소망한다.

2세트부터는 애버리지가 조금씩 회복이 됐다. 공이 어려웠다. 계속 어려운 공을 마주하다가 또 칠 수 있는 공이 나왔을 때

예선 서바이벌을 거의 턱걸이로 운 좋게 통과했다. 그러고 본선에서 보란

실수를 하면서 전반적으로 오늘 결승 경기가 잘 안 풀렸던 것 같다.

듯이 경기력을 보여주던데. 64강도 턱걸이로, 32강도 겨우 30점 치고 심지어 정민지 선수랑 하이런도

스롱 피아비와의 4강이 사실상 결승전처럼 보였다. 스롱 피아비를 4강에

같아서 세 번째 하이런까지 비교해서 겨우 통과했다. 진짜 운이 좋았다. 시

서 이긴다면, 결승은 오히려 쉬울 수도 있다는 예측도 있었다.

합 후에 부모님이랑 통화를 했는데, 기왕 이렇게 된거 주어진 상황에 최선만

4강에서 스롱 피아비와 경기를 하기 전에 마인드컨트롤도 많이 했고, 오로

다해라, 네가 이렇게 올라올 게 아니었는데 올라온 거니까 앞으로 열심히 해

지 득점만 생각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만 하자고 생각했다. 4강에서 이

서 보여주라고 하셨다. 그 말에 기운 내서 경기를 했더니 그다음 라운드부터

기면 결승은 쉽지 않냐는 뉘앙스로 얘기를 하셔서 오히려 결승전이 더 부담

는 잘 풀린 것 같다.

됐다.

김보미 선수와의 16강 이후에 8강에서는 이유주 선수를 36분 만에 꺾었 같은 웰컴저축은행 웰뱅 피닉스의 팀 리더인 프레데릭 쿠드롱이 끝까지

다.

자리를 지키고 응원을 해줬다.

16강에서 보미 언니를 이기고 올라갔는데, 보미 언니가 자기 이기고 올라갔

내일 자신의 경기가 남아 있는데도 끝까지 남아서 응원해줘서 너무 고마웠

으면 끝까지 올라가야 한다고, 안 그러면 죽는다고 해서 목숨 걸고 쳤다. 다

다. 쿠드롱 선수뿐 아니라 팀원들이 다 와서 응원해줘서 너무 감사했다. 또

행히 살았다.

다행히도 쿠드롱 선수가 가르쳐준 샷을 그의 앞에서 멋지게 보여줄 수 있어 서 좋았다. 쿠드롱 선수가 많이 뿌듯해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샷을 했다.

주니어 선수일 때부터 ‘쳔재 소녀’라는 소리를 들었다.

5세트에서 친 ‘바나나 샷’은 쿠드롱 선수가 알려준 공이다. 내 안에 쿠드롱이

아마 어린 선수들은 천재 소리 다 한 번씩은 들어봤을 것 같다. 어린데 좋은

있다는 생각으로 쳤더니 성공해서 너무 뿌듯했다.

성적을 내다보니 천재 소리를 들은 것 같은데, 저희끼리 항상 하는 얘기지만 세상에 천재는 없다고. 연습하는 만큼 결과가 나오는 거라고 생각한다.

쿠드롱 선수가 대회 후에 뭐라고 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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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오수정 여자 프로당구 LPBA 투어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오수정(38)은 이번 경기가 개인통산 두 번째 결승전이었다. 12월 26일 강원도 태백시에서 열 린 ‘에버콜라겐 LPBA 챔피언십@태백’ 결승에 오른 오수정은 스롱 피아비(31·블루원리조트)에게 세트스코어 3-4로 역전패를 당했다. 오수정은 LPBA 결승 전 두 번 모두 마지막 세트를 패해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앞서 지난 2월 열린 ‘웰컴저축은행 웰뱅 LPBA 챔피언십’ 결승에서도 이미래(TS샴푸)에게 세트스코 어 2-3으로 아깝게 졌다. LPBA 원년 멤버인 오수정은 세 시즌 동안 모든 투어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다.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그동안 준우승 2회, 4강 1회, 8강 1회 등의 성적으로 LPBA 신흥 강자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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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Seong Jian

Photographer Lee Yonghwi

준우승 인터뷰에서 오수정은 “마지막 세트에서 스리뱅크 샷을 놓친 것이 가장 후회가 된다”라고 아쉬워했다. ‘종이 한 장’ 차이로 빗나간 아까운 공격이었다. 계 속해서 오수정의 공격이 간발의 차로 빗나가자 현장에서도 여러 번 탄식이 터져 나왔다. 누구보다도 아쉬운 순간에도 담담하게 인터뷰를 진행하던 오수정은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고 했다. 다음 투어 때 결승 문 두드리러 가겠다”라고 활짝 웃으며 당차게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다음은 오수정과 나눈 준우승자 인터뷰다.

댄스로 준우승의 기쁨을 표현하는 오수정과 시상자로 나선 TS트릴리온 장기영 대표

결승전에서 너무 아깝게 졌다. 소감이 어떤가.

서 초반에 잘 쳤던 것 같다. 자꾸 올라오다 보면 언젠가는 우승

세트스코어 3-1로 앞서니까 욕심이 생겨서 그런지 팔이 너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무 굳었다. 마지막 세트에서 스리뱅크 샷을 놓친 것이 가장 후 회가 된다.

이번 대회는 복장 제한도 없고 이전 대회와 많이 달랐는데, 어땠나.

경기 중에 큰소리로 응원을 하는 소리가 들렸을 때는 어땠

나는 이런 분위기가 좋다. 너무 경직된 분위기보다 즐기면서

나.

치면 더 잘 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분 좋았다. 그런데 응원해 주시는 만큼 팔이 안 따라줘서 너 무 아쉽다.

이번 대회 결승까지 즐기면서 칠 수 있었나. 첫날 경기장에 와서 몸이 많이 아팠다. 다행히 저녁 경기라 컨

결승전을 두 번 모두 마지막 세트에서 졌는데.

디션이 괜찮아졌다.

이번 결승전은 먼저 세 세트를 따내고 욕심이 생겼다. 차라리 저번 결승전처럼 한 세트씩 번갈아 승리했다면 즐기면서 칠 수

다음 주에 대회가 또 있는데, 목표는 무엇인가.

있었을 텐데, 그러지 못했던 것 같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고 했다. 다음 대회 때 결승 문을 두드 리러 가겠다. 이러다 보면, 우승 트로피를 언젠가 집으로 가져

두 번의 결승 진출도 대단한 성과다.

갈 수 있지 않을까.

결승전에 두 번째 올라와서 긴장이 전보다는 좀 덜했다. 그래 77


SPECIAL

퍼포먼스 퀸을 찾아라!

Editor Kim Minyoung

Photographer Lee Yongwhi·프로당구협회 제공

두 번째로 베스트퍼포먼스상을 받은 김가영

대회 첫날 베스트 퍼포먼스상 수상한 김보미

LPBA 선수들이 달라졌다. 복장만 바뀌었을 뿐인데, 대회장 전체의 분위기가 바

PBA 투어를 변화시키기 위해 이번 특별상을 신설했다”라고 특별상 신설의 의미

뀌었다. 프로당구협회(PBA·총재 김영수)는 지난 12월 22일부터 26일까지 5

를 밝혔다. 특히 선수들의 개성 표현을 유도하기 위해 이번 대회에 한해서 복장

일 동안 강원도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에버콜라겐 LPBA 챔피언십@태

규정을 완화했다. 기존 경기복은 물론이고 정장, 폴로셔츠, 원피스, 레깅스, 블라

백’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펼친 ‘퍼포먼스 퀸’을 선발했다. 이로 인해 경기마다

우스 등이 가능하도록 경기 출전 복장을 확대했다. 이에 선수들은 단정한 캐주얼

이전에 볼 수 없었던 LPBA 선수들의 화려한 의상과 퍼포먼스를 볼 수 있었다.

부터 어깨를 드러낸 과감한 의상은 물론, 개량 한복과 레깅스, 교복, 심지어 군복

여자 프로당구 투어인 LPBA 투어로만 진행된 ‘에버콜라겐 LPBA 챔피언십@

까지 입고 대회장에 등장했다.

태백’을 기념해 ‘TS샴푸 베스트 퍼포먼스 특별상’을 신설하고 매일 1명씩 총 5명

대회 첫날부터 김가영(신한금융투자)과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은 과감한 오프숄

의 ‘퍼포먼스 퀸’을 뽑았다. ‘TS샴푸 베스트 퍼포먼스 특별상’은 LPBA 출전 선

더로 어깨를 드러낸 채 경기장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으며, 오슬지(휴온스)와 김

수 중에서 경기 매너, 복장, 경기 중 액션 및 세리머니 등을 종합 투표해 가장 많

민지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한 빨간 스웨터와 레깅스로 당구 팬들을 만났

은 점수를 받는 선수에게 주어지며 수상자에게는 100만원씩 총 500만원의 상

다. 이하니는 교복 패션으로 아이돌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군복 차림으로 등장한

금이 수여되었다. 프로당구협회는 “선수들이 경기 중에 다양한 퍼포먼스를 할 수

최지민은 대회에 대한 남다른 결의를 보였다.

있도록 유도하고, 보다 세련된 복장과 경기 매너 등 한층 더 프로다운 모습으로

특히 김보미(신한금융투자)와 김희진은 개량 한복을 멋지게 소화하며 전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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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베스트 퍼포먼스상 후보에 오른 이하니

베스트 퍼포먼스상 후보에 오른 오슬지

당구 팬들에게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렸다. 이중 김가영, 김민지, 김보미, 김희진,

3일차에는 경기 후 신나는 ‘기타 세레머니’를 선보인 스롱 피아비로 선정되었으

이하니, 최지민이 ‘TS샴푸 베스트 퍼포먼스상’ 최종 수상 후보에 올랐으며, 개량

며, 넷째 날에는 ‘망치 춤’ 세레머니를 선보인 강지은이 ‘TS샴푸 베스트 퍼포먼스

한복으로 ‘당구 한류’에 앞장선 김보미가 첫 번째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대회 마지막 날에 빨간 스웨터를 입고 경기에 나선 오

PBA 측은 “남색 치마에 하얀 꽃이 그려진 한복을 입고 경기에 출전한 김보미는

수정은 4강 승리 후 댄스 세레머니를 선보여 대회 마지막 날 ‘TS 베스트 퍼포먼

국내뿐 아니라 해외서도 많은 관심을 받으며 K-한류 열풍에 큰 비중을 차지하

스’ 수상자로 선정되어 준우승의 아쉬움을 달랬다.

고 있는 개량 한복을 이질감 없이 소화해냈고, PBA가 만들어가고 있는 ‘당구 한

크리스마스 연휴에 열린 이번 대회는 선수들뿐 아니라 다양한 관계자들이 특별

류’의 의미를 더했다. 또한,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는 프로다운 모습과 경기

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류태호 태백시장은 크리스마스 당일 산타 복장을 한

매너 등을 종합 평가해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채 깜짝 변장을 하고 경기장을 찾아 심판 대신 선수들의 뱅킹을 진행해 당구 팬

전날 한쪽 어깨를 과감히 드러낸 오프숄더로 세련된 패션을 선보인 김가영은 둘

들에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한, 대회 마지막 날 시상식에서는 ‘TS샴푸 베스트 퍼

째 날 하얀 롱니트와 검정 레깅스로 개성을 살려 경기에 등장했다. 김가영은 하

포먼스상’의 시상자로 나선 TS트릴리온의 장기영 대표가 댄스 퍼포먼스로 베스

윤정, 용현지(TS샴푸), 윤영미, 김상아, 이미래(TS샴푸)와 경합한 끝에 ‘TS샴푸

트퍼포먼스상 수상자로 선정된 오수정과 함께 신나는 댄스를 보여주며 시상식

베스트 퍼포먼스상’ 대회 이틀차 수상자로 선정됐다.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79


SPE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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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세레머니’로 베스트 퍼포먼스상 수상한 스롱 피아비

베스트 퍼포먼스상 최종 후보에 오른 최지민

베스트 퍼포먼스상 후보에 오른 김예은

대회 첫날 베스트 퍼포먼스상 후보에 오른 김가영


SPECIAL

베스트 퍼포먼스상 최종 후보에 오른 김민지

베스트 퍼포먼스상 최종 후보에 오른 김희진

베스트퍼포먼스상을 받은 강지은

산타 복장으로 대회장을 찾은 류태호 태백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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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세기의 대결

야스퍼스 대 쿠드롱(1) Editor Kim Doha

Photographs by <월간 빌리어즈> 자료사진

수십 년 동안 세계 3쿠션 무대를 독식한 두 선수,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과 딕 야스퍼 스(네덜란드)는 영원한 라이벌이다. 두 선수는 프로당구 PBA 투어가 한국에서 출범한 2019년 이후 다른 길을 가고 있다. 쿠드롱은 PBA 투어로 이적해 프로당구 투어에 출전 한 반면, 야스퍼스는 UMB(세계캐롬연맹) 잔류를 선택했다. 세계 최고의 두 선수가 다른 투어를 뛰게 되면서 한동안 이 선수들이 벌이는 ‘세기의 대결’을 볼 수 없게 되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지난해 12월 나란히 PBA와 UMB 왕좌에 올랐다. 쿠드롱은 지난 12월 7일부터 14일까지 개최된 프로당구 투어 시즌 4차전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에서 우승하며 통산 3승을 기록했고, 야스퍼스도 12월 7일부터 11일까지 열린 ‘제73회 세계3쿠션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해 5번째 세계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다. 2021년을 마 무리하는 대회에서 두 선수는 양대 투어에서 여전히 세계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그렇다 면, 지금까지 기록은 야스퍼스와 쿠드롱 중 누가 더 우세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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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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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용호상박’ 49승 3무 43패… 상대전적 야스퍼스 우세 ‘3쿠션 사대천왕’으로 90년대 이후 30년 동안 세계 3쿠션 무

스탄불 대회와 독일 할레 대회에서 징검다리 우승을 차지한 이

대를 호령해 왔던 두 선수는 지금까지 수많은 대결을 벌여왔다.

후 해마다 당구월드컵을 우승하며 이름을 날렸다. 쿠드롱이 다

서로 이기고 지는 승부의 연속이었고, 누가 더 강한 선수인지

시 3쿠션 세계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97년 이전까

우열을 가리기는 어렵다. 대표적인 3쿠션 세계대회인 ‘3쿠션

지 야스퍼스는 4회 더 우승을 챙겼다. 97년 네덜란드 우스터후

당구월드컵’ 성적도 비슷하다. 야스퍼스가 지금까지 총 25회

트에서 열린 3쿠션 당구월드컵 결승에서 야스퍼스는 쿠드롱과

우승을 차지했고, 쿠드롱은 21회를 우승했다. 시즌 챔피언에

처음 결승에서 만났다.

는 야스퍼스가 6회(1997, 1999, 2008, 2010, 2016, 2019),

결과는 쿠드롱의 승리. 이때부터 두 선수가 벌이는 세기의 대결

쿠드롱이 4회(2005, 2009, 2014, 2018) 올랐다. 세계3쿠션

은 서막이 오르기 시작했다. 이듬해인 98년에 쿠드롱은 두 차

선수권대회에서도 야스퍼스가 5회 우승, 쿠드롱이 3회 우승을

례 3쿠션 당구월드컵을 거머쥐었고, 쿠드롱의 가세로 본격적인

차지했다.

‘3쿠션 사대천왕’의 시대가 시작되었다. 98년에는 총 10차전

90년대의 과도기를 거쳐 3쿠션 세계 무대가 안정을 찾기 시작

의 3쿠션 당구월드컵이 열려 가장 맏형인 토브욘 블롬달(59·

한 2000년대 초반 무렵부터 2019년까지 20여 년 동안 두 선

스웨덴)이 4번을 우승했다. 야스퍼스는 2차전부터 5차전까지

수는 공식경기에서 모두 95번 승부를 벌였다. 역대 전적은 49

4회 연속으로 결승에 올라 3차전과 5차전 우승을 차지했다. 쿠

승 3무 43패로 야스퍼스가 다소 우세했다. 초창기에는 야스퍼

드롱은 4차전에서 4강에 오른 후 6차전을 우승했고, 마지막

스가 21승 2무 13패로 앞섰지만, 2010년대로 넘어오면서는

10차전에서 블롬달을 꺾고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쿠드롱이 30승 1무 28패로 역전했다. 쿠드롱은 PBA로 넘어

99년 열린 다섯 차례의 대회에서는 야스퍼스가 1차전과 5차전

오기 직전 2019년 6월까지 야스퍼스를 상대로 4연승을 거두

우승을 차지하며 2승을 챙겼다. 쿠드롱은 2000년 대회에서 4

기도 했다. 이렇듯 세계 최고의 3쿠션 선수로 인정받는 야스퍼

강에 한 차례 올랐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3쿠션은 스폰서

스와 쿠드롱은 우열을 가리기 힘든 대등한 실력으로 오랜 시간

의 이탈로 대회 개최가 크게 축소되었고, 2003년까지 4년 동

라이벌로 경쟁을 해왔다.

안 8번 대회가 개최되는 데 그쳤다. 야스퍼스는 2001년에 열

두 선수는 나이대도 비슷하다. 야스퍼스가 1965년생으로 올

린 다섯 번의 대회 중 4번을 결승에 올라 우승 1회와 준우승 3

해 56살이고, 1968년생인 쿠드롱은 53살이다. 과거 선수 경력

회를 차지했고, 쿠드롱은 2001년 4강에 한 차례 올랐다.

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 야스퍼스가 3쿠션 종목 선수로 90년대

2002년 UMB는 아예 대회를 개최하지 못했다. 2003년 미국

초반부터 정상급 선수로 인정받은 반면, 같은 시기에 쿠드롱은

라스베이거스에서 1년여 만에 재개된 대회에서 야스퍼스는 준

1쿠션과 보크라인 종목에서 유럽과 세계챔피언에 올랐다. 쿠

우승을 차지했다. 이 시기에 유럽에서 벌어진 네덜란드 챔피언

드롱은 92년과 94년에 3쿠션 당구월드컵 준우승을 두 차례 차

십과 유럽피언 챔피언십, 크리스털 켈리 토너먼트 등에서는 야

지한 바 있지만, 이후 한동안 대회에 나오지 않았다.

스퍼스가 쿠드롱을 상대로 5승 1무의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

그 사이에 야스퍼스는 3쿠션 세계 정상권에 올라갔다. 91년 일

다. 이때까지 야스퍼스는 쿠드롱과의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앞

본 도쿄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야스퍼스는 94년 터키 이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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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본격적인 경쟁의 시작… ‘추격자’는 쿠드롱 2004년 3쿠션 당구월드컵이 정상화되고 쿠드롱이 크게 두각

꺾고 복수전에 성공했다.

을 나타내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경쟁이 벌어졌다. 야스퍼

쿠드롱은 2008년 1월에 네덜란드 슬루이스낄에서 열린 3쿠션

스는 2004년과 2005년에 한 차례씩 우승을 더 했다. 쿠드롱

당구월드컵에서 한국의 김경률을 세트스코어 3-2로 꺾고 결승

은 2004년 스페인 세비야에서 통산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고,

에 올랐다. 6회 연속 4강 진출을 달성한 쿠드롱은 전년도에 이

2005년에는 3개 대회 연속 준우승에 오르며 최고의 해를 보냈

어 징검다리 우승에 도전, 결승에서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

다. 2005년 11월 27일 열린 네덜란드 챔피언십 경기에서는 야

(그리스)를 3-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비록 쿠드롱의

스퍼스를 18이닝 만에 50:36으로 제압했고, 이듬해 3월에 재

우승으로 시작했지만, 2008년은 결과적으로 야스퍼스의 해였

대결을 벌여 20이닝 만에 50:35로 야스퍼스에게 2연승을 거두

다. 야스퍼스는 이후 열린 다섯 차례 대회에서 3회 연속 우승과

기도 했다. 2006년 포르토 월드컵 준결승전에서는 야스퍼스가

단 한 차례를 제외한 총 4회나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세트스코어 3-1로 쿠드롱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포르투갈 포르토와 멕시코 이라푸아토에서 다니엘 산체스(스

쿠드롱은 2007년부터 크게 활약하기 시작했다. 총 7번 열린 3

페인)를 연속해서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야스퍼스는 경기

쿠션 당구월드컵에서 3차전부터 7차전까지 5회 연속 4강에 진

도 수원에서 열린 4차 대회에서 김경률을 3-2로 제압하고 3회

출했고, 그중 3차전과 6차전을 우승했다. 두 선수는 그해 10월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이 대회 우승으로 야스퍼스는 처음이자

에 3차전인 포르토 월드컵 결승에서 대결해 세트스코어 3-2로

마지막으로 연속 3승을 달성했다. 연속 3승 이상 기록은 3쿠션

쿠드롱이 승리했다. 한 달 뒤 열린 아지피 빌리어드 마스터스

당구월드컵 역사상 야스퍼스(1회)와 블롬달(3회)만 달성한 기

준결승전에서는 야스퍼스가 26이닝 만에 50:19로 쿠드롱을

록이다. 쿠드롱은 2승이 최고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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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대결’ 야스퍼스-쿠드롱의 라이벌 구도 2008년에 야스퍼스와 쿠드롱은 5번 맞붙어 야스퍼스가 3승 2

그 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19이닝 만에 50:29로 쿠드롱을 꺾

패로 우세했다. 첫 대결인 벨기에 챔피언십에서는 쿠드롱이 21

고 연패 사슬을 끊었다. 그리고 네덜란드 챔피언십에서 23이

이닝 만에 50:41로 야스퍼스를 제압했고, 4개월 후 유럽피언

닝 만에 50:44로 승리를 거두며 2010년 이전의 승부를 마무

챔피언십 8강전에서 재대결을 벌여 이번에는 야스퍼스가 세트

리했다.

스코어 3-2로 쿠드롱을 꺾었다. 며칠 후 벨기에 안트워프에서

90년대 세계 3쿠션 무대를 블롬달과 양분하던 야스퍼스는

열린 크리스털 켈리 토너먼트 예선에서 다시 만난 두 선수의 대

2000년대 중반부터 쿠드롱이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3파전이

결은 31이닝 만에 50:40으로 쿠드롱이 승리했다.

벌어졌다. 상대 전적에서는 야스퍼스가 쿠드롱을 8번 더 이겼

이어서 멕시코 이라푸아토 3쿠션 당구월드컵 준결승전에서는

지만, 두 선수는 매 경기 막상막하의 실력으로 치열한 승부를

야스퍼스가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라갔다.

벌였다. 2010년으로 넘어가면서 초반 흐름은 야스퍼스가 연승

야스퍼스는 3개월 후 프랑스 쉴티히하임으로 장소를 옮겨 아지

행진을 이어가는 분위기였다가 쿠드롱이 점차 야스퍼스에게 승

피 빌리어드 마스터스 준결승에서 다시 쿠드롱을 33이닝 만에

리하는 횟수가 많아지면서 라이벌 구도가 완성되었다.

50:43으로 꺾었다. 이때까지 두 선수의 승부는 야스퍼스가 19

야스퍼스와 쿠드롱은 지난 2012년 6월에 600점을 먼저 치는

승 2무 11패로 앞섰고, 2009년에 야스퍼스는 3승 2패로 일장

‘세기의 승부’를 벌이기도 했다. 이 경기에서 총 274이닝 동안

일단의 승부를 이어갔다.

600점을 먼저 친 쿠드롱이 600:501로 승리를 거두며 비로소

2009년 첫 대결이었던 안탈리아 당구월드컵 준결승전에서는

상승 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쿠드롱은 이후 야스퍼스를 상대

야스퍼스가 세트스코어 3-1로 쿠드롱을 꺾었다. 유럽피언 챔

로 8연승을 거두는 등 또 한 번의 전성기를 누렸다. 야스퍼스도

피언십 8강전에서는 쿠드롱이 세트스코어 3-1로 이겼고, 한

쉽게 밀려나지는 않았다. 2015년 4월부터 2016년 2월까지 야

달 후 크리스털 켈리 토너먼트에서도 쿠드롱이 20이닝 만에

스퍼스는 쿠드롱에게 6연승을 거두었다.

50:41로 승리했다. 야스퍼스는 보름 뒤 프랑스에서 열린 탑리

<다음 호에 계속> 87


LPBA TOUR

쿠드롱, 사파타

2021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쿠드롱, PBA 첫 3관왕에 올라

Editor Kim Tak

Photographer Lee Yonghwi

‘즐거운(라온)’ 프로당구 4차 투어인 ‘2021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이 12

PBA 투어 2승을 거둔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자 쿠드롱과 PBA 월드챔피언십

월 8일 개막식을 열고 14일까지 8일간의 열전을 시작했다.

우승자 사파타의 최초 결승 대결로, 초반에는 맹타를 휘두른 쿠드롱이 우세했

이 대회에서 ‘당구 황제’ 프레데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이 다비드 사파타(블

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사파타의 공격력이 살아나며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루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4-1로 꺾고 프로당구 PBA 투어 세 번째 정상에 올

쿠드롱은 두 세트를 먼저 승리하고 한 세트를 내주었다가 연이어 4·5세트를

랐다. 이번 결승전 대결은 PBA 랭킹 1, 2위에 올라 있는 두 선수가 벌인 진검

따내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승부였다.

1세트를 7-4 연속타로 5이닝 만에 15:4로 이긴 쿠드롱은 2세트에서는 2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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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

닝 타석에서 PBA 결승전 최초로 15점 퍼펙트큐에 성공하며 15:5로 승리했

드롱은 사파타가 12:11까지 추격해오자 12이닝 공격에서 끝내기 3득점에 성

다(2-0). 두 세트가 진행되는 동안 완벽했던 쿠드롱은 3세트부터 갑자기 불

공하며 15:11로 4세트를 마무리했다(3-1).

안한 모습을 보였다. 3세트 초반 5이닝까지 무득점으로 주춤한 쿠드롱은 10

우승까지 한 세트를 남긴 쿠드롱과 벼랑 끝에 몰린 사파타의 막판 대결은 아

이닝 만에 3:15로 패해 세트스코어 2-1이 되었다.

주 치열했다. 5세트 선공에 나선 사파타가 초구에 연속 8득점으로 치고 나가

쿠드롱은 4세트에서도 5번 타석에 들어서는 동안 1점도 올리지 못했다. 아쉽

자 쿠드롱이 곧바로 4점, 2점 등을 받아쳐 6:8로 접전을 시작했다. 4이닝 공

게도 이때가 사파타에게는 동점을 만들 좋은 기회였지만, 1-1-2 득점에 그쳐

격에서 쿠드롱은 4점을 더 득점해 10:9로 역전했고 6이닝 사파타가 4점을 만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6이닝부터 5-3-1-3 연속타로 살아나 12:4로 앞선 쿠

회하며 10:13으로 뒤집었다. 그러자 쿠드롱이 6이닝 타석에서 다시 3점을 추

고준서

프레데릭 쿠드롱·김예은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는 웰컴저축은행의 김대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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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리에 모인 웰뱅피닉스 팀

가, 13:13의 팽팽한 승부를 연출했다. 다음 7이닝 공격은 두 선수 모두 실패

쿠드롱은 준결승전에서 강동궁(SK렌터카)과 대결하며 결승전 같은 준결승

했고, 8이닝 먼저 타석에 들어선 사파타가 다시 빈손으로 자리에 돌아간 사

맞대결을 벌였다. 스페인의 카롤로스 앙기타와의 8강전에서 세트스코어 3-1

이 쿠드롱이 먼저 남은 2점을 득점하며 15:13으로 5세트를 승리했다(4-1).

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오른 쿠드롱은 8강전 마지막 대결에서 역시 스페인의

PBA 투어가 월드챔피언십을 포함해 총 17차례 개최되는 동안 애초 예상했던

하비에르 파라존(휴온스)을 3-1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한 강동궁을 세트스코

쿠드롱의 독주는 없었다. 하지만 마침내 PBA 선수 중 유일하게 3승을 차지하

어 4-1로 이겨 결승에 올랐다.

며 ‘당구 황제’의 명성을 증명해냈다.

사파타는 8강전에서 ‘스페인 3인방’ 중 한 명인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

강동궁

카롤로스 앙기타

웰뱅톱랭킹상을 받은 마민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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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큐를 달성한 오성욱

태)를 꺾고 투어 첫 준결승 진출에 성공한 김영섭을 4-0으로 완벽하게 제압

벽한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 PBA 투어 첫 시즌 개막전인 ‘파나소닉 오픈’

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에서의 32강 진출이 개인 성적 최고 기록인 김영섭은 올 시즌 모든 투어에서

한편, 이번 대회 128강전에서 엄상필(블루원리조트)을 3-1로 꺾은 김영섭은

128강 탈락했으나 마침내 8강 진출이라는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다.

32강전에서는 우리나라 유일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황득희를 3-2로

우승 후 쿠드롱은 “사람들은 내가 토너먼트마다 우승하는 것이 쉽다고 생각

제압하고 16강에 올라 이번 대회 ‘돌풍’으로 떠올랐다. 김영섭은 지난 ‘휴온스

하지만, 나도 항상 어렵다. 그래서 최선을 다한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토로했

PBA 챔피언십’에 이어 연속으로 8강에 오른 아드난 윅셀을 상대로 3-0의 완

다. 또한, “오늘 경기는 컨디션이 좋았다. 이번 대회에서 컨디션이 너무 안 좋

팔라존

준우승 다비드 사파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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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타하는 기종표 단장

아서 긍정적인 멘탈을 가져가려고 노력했고, 그것이 주효한 것 같다. 강동궁,

각각 1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그동안 투어에서 2승을 거둔 강동궁은 총 2

사파타 모두 강력한 선수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긴장감이 유지되었다. 강력

억 6500만원으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랭킹 5위에 올라 있다.

한 선수들을 만나서 100% 집중할 수 있었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투어 웰뱅 톱랭킹 톱애버리지상은 애버리지 2.647을 기록한 마

이번 투어에서 우승상금 1억원을 추가한 쿠드롱은 총 3억 5800만원을 기록

민깜(신한금융투자), TS샴푸 퍼펙트큐상은 오성욱(신한금융투자)이 받았다.

하며 PBA 상금랭킹 2위에 올랐다. 준우승상금 3400만원을 받은 사파타는

톱애버리지상은 상금 400만원, 퍼펙트큐상은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된다.

총 4억 2850만원으로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공동 3위 강동궁과 김영섭은

해커

프레데릭 쿠드롱의 부인이자 LPBA 소속 선수 아말 나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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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BA TOUR

김예은, 윤경남

‘2021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99년생’ 챔피언 김예은, LPBA 투어 두 번째 우승 Editor Kim Minyoung

Photographer Lee Yonghwi

‘최연소 챔피언’ 김예은(22·웰컴저축은행)이 여자 프로당구 LPBA 투어 두

승 진출을 결정했다.

번째 우승 타이틀을 획득했다. 김예은은 12월 13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

준결승전에서는 ‘LPBA 최강’ 스롱 피아비와 맞붙어 세트스코어 3-2 신승을

송센터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2021-22시즌 4차 투어 ‘크라운해태 LPBA 챔

거두고 결승에 올라왔다. 스롱은 8강전에서 김가영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피언십’ 결승전에서 윤경남(44)을 세트스코어 4-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스코어 2-1로 김가영을 꺾고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어렵게 초반 서바이벌 예선 라운드를 통과한 김예은은 16강 세트제부터 달라

‘크라운해태 킬러’ 윤경남도 이번 대회에서 컨디션이 유독 좋았다. 지난 3년

진 모습으로 김보미(신한금융투자)와 이유주를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유

동안 LPBA 투어에 출전하며 8강, 16강 등 여러 번 본선에 올라온 고수지만,

주와의 8강전은 36분 만에 두 세트를 모두 차지하며 옆 테이블의 김가영(신

16강에서 백민주(크라운해태)를, 8강전에서는 강지은(크라운해태)을 차례로

한금융투자)과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가 1세트를 채 끝내기도 전에 준결

꺾고 준결승까지 진출해 역대 최고 성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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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

준결승에서 이지은과 풀 세트 접전을 벌여 3-2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라온

만에 11:8로 이긴 김예은은 5세트 막판 7:9로 지고 있던 13이닝 공격에서 끝

윤경남이 결승전 1세트까지 11:10(16이닝)으로 김예은을 압도하면서 새로

내기 4점타를 터트려 11:9로 승리, 마침내 우승을 차지했다.

운 챔피언의 탄생을 기대하기도 했다(0-1). 그러나 결승 경험이 있던 김예은

김예은은 “두 번째 우승이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 작년에 한 번, 올해 한 번,

의 샷이 2세트부터 살아나면서 분위기는 완전히 역전되었다.

내년에 한 번 더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감을 잡기 시작한 김예은은 2세트를 11이닝 만에 11:6으로 승리하고서 3세

또한, “같은 팀에서 팀 리그를 뛰고 있는 쿠드롱이 내일 경기를 해야 하는데도

트도 12이닝 만에 11:7로 따내 세트스코어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김예은

끝까지 남아서 응원해주어서 너무 고마웠다. 쿠드롱이 알려준 바나나샷을 5

은 남은 4세트와 5세트 역시 안정적으로 플레이를 이어갔다. 4세트를 11이닝

세트에서 성공시켜서 더 기쁘다”라고 전했다.

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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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에서 뱅킹하는 김예은(우), 윤경남(좌)

준우승자 윤경남은 “연습을 많이 못 하고 나온 대회였는데, 마음을 비우고 쳤

롱과 이지은은 각각 2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여기에 16강전에서 애버리지

다. 결승까지 와서 너무 기분이 좋고, 김예은 선수가 잘 쳤다. 결승전에 있는

1.692를 기록한 스롱은 ‘웰뱅톱랭킹 톱애버리지상’을 차지해 200만원을 보

자체가 좋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요즘 젊은 선수들이 워낙 잘 치

너스로 추가했다.

고 또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77년생 동갑이나 74년생 언니들 모두 성적이 안

한편, 김가영은 64강전에서 105점(애버리지 1.120)을 기록하며 32강에 올

나와서 침체되어 있었는데, 이번에 내가 결승에 온 걸 보고 우리 40대도 할 수

라 무려 126점을 올리며 애버리지 1.682를 기록하고 전체 1위로 16강에 진

있다는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출했다. 16강에서 이다솜을 2-0으로 꺾은 김가영은 8강에서 스롱 피아비와

우승자 김예은은 상금 2000만원, 준우승자 윤경남은 600만원, 공동3위 스

대결해 1-2로 패하며 공동5위에 만족해야 했다.

스롱 피아비

이지은

웰뱅 피닉스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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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콜라겐 LPBA 챔피언십@태백 스롱, ‘크리스마스 퀸’ 되다

Editor Kim Minyoung

Photographer Lee Yonghwi

‘에버콜라겐 LPBA 챔피언십@태백’이 크리스마스 LPBA 단독 투어로 개최되

여자 프로당구 LPBA 챔피언십 첫 타이틀을 획득했던 스롱은 이날 결승전 승

었다. 12월 22일부터 26일까지 강원도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

리로 6개월 만에 통산 2승을 달성했다.

회는 프로당구 투어 최초의 여자부 LPBA 단독 투어이며, 동시에 처음으로 지

이번 결승전 초반 두 세트를 먼저 내주며 세트스코어 1-3으로 뒤져 불안한 출

방자치단체가 유치한 프로당구 투어다.

발을 보였던 스롱은 5세트부터 연속으로 세 세트를 따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

이 대회에서는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가 결승전에서 오수정을 세트스코어

두었다. 반면, 결승에서 스롱을 상대로 첫 LPBA 제패에 나섰던 오수정은 1, 2

4-3으로 누르고 최종 승리를 차지하며 ‘크리스마스 퀸’의 자리에 올랐다. 또한,

세트를 승리하고 우승의 불씨를 살렸으나, 마지막 7세트까지 제2적구를 살짝

개막전에 이어 ‘시즌 2승’의 쾌거를 달성했다. 앞서 6월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빗나가는 불운이 겹치면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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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롱 피아비

오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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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해설자로 중계에 참여한 이미래

결승전 1세트에서는 오수정이 4:3으로 1점 앞선 7이닝 공격에서 결정타 4득

리해 1-3이 되면서 승부가 갈리는 듯했다. 그러나 스롱이 5세트 4이닝부터

점에 성공하며 13이닝 만에 11:6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2세트도 8:7로 팽팽

2-2-5 연속타를 몰아쳐 11:1 승리를 거두면서 반전이 예고되었다(2-3).

한 접전을 벌이던 상황에서 막판 오수정이 살아나며 12이닝 만에 11:7로 승

스롱은 초박빙 승부가 벌어진 6세트에서도 막판 득점력이 살아나 3-2-1 연

리, 세트스코어는 0-2가 되었다.

속타를 올리며 11:5로 승리, 끝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3-3). 마지막 7세

먼저 두 세트를 빼앗겨 끌려갔던 스롱은 4:5로 지고 있던 3세트 10이닝부

트에서도 한참 기세가 올라온 스롱이 3이닝부터 1-3-2 연속득점과 7이닝 끝

터 1-1-2-3 연속타로 전세를 뒤집고 11:7로 역전승을 거두며 1-2로 한 점

내기 3득점 등에 힘입어 9:1로 승리를 거두고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4-3).

만회했다. 4세트에서는 20이닝까지 벌인 긴 승부 끝에 11:5로 오수정이 승

결승전까지 오는 길목인 8강전에서 또다시 김가영과 연달아 만난 스롱은 지난

임경진

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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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정은 대회 마지막날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받으며 준우승의 아쉬움을 달랬다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 이어 세트스코어 2-0으로 김가영을 다시 한번 꺾고 무

금 500만원이 걸린 ‘TS샴푸 베스트 퍼포먼스 특별상’을 선발해, 개량 한복을

사히 결승까지 안착했다.

입고 경기에 출전했던 김보미와 김가영, 스롱, 강지은, 오수정 등이 주인공이

이번 대회는 기존의 우승상금 2000만원에 1000만원을 증액해 3000만원으로

되었다. 그밖에 지난 25일 크리스마스 당일 경기에서는 류태호 태백시장이 산

올리고, 총상금 역시 1.5배 늘어난 7500만원으로 인상했다. 또한, 이번 대회에

타복을 입고 뱅킹 심판을 수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서는 특별상으로 ‘TS샴푸 베스트퍼포먼스상’을 신설했다.

한편, ‘웰컴저축은행 웰뱅톱랭킹상’을 받은 이미래는 이번 대회 64강 서바이벌

크리스마스 연휴에 열리는 대회인 만큼 경기 출전 복장을 자율화해 선수들이

경기에서 누적 105점을 득점하며 애버리지 2.056의 LPBA 신기록을 작성했

경기력과 함께 개성을 뽐낼 수 있도록 했다. 5일 동안 매일 1명씩 선발해 총상

다. 공동3위에는 김갑선과 강지은이 올랐다.

김갑선

웰뱅톱랭킹상을 받은 이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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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상자들

딕 야스퍼 스와 마르 코

자네티

샤름 엘 셰이크 3쿠션 당구월드컵 사이그너, 17년 만의 3쿠션 당구월드컵 우승

Editor Seong Jian

Photographs by (주)파이브앤식스 제공

17년 만에 세미 사이그너(터키·세계 5위)가 3쿠션 당구월드컵에서 우승을 차

너먼트에 진출했고, 16강에서 만난 상대는 에디 멕스(벨기에)였다. 사이그너

지하며 통산 7승을 기록했다. 사이그너는 한국시간으로 12월 5일 새벽에 끝

는 이 경기에서 14이닝까지 9:28로 크게 뒤져 이번 대회는 일찌감치 큐를 접

난 ‘샤름 엘 셰이크 3쿠션 당구월드컵’ 결승전에서 ‘세계 1위’ 딕 야스퍼스(네

는 듯했다.

덜란드)를 28이닝 만에 50:37로 꺾었다. 지난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 프레

그러나 이때부터 반전이 일어났다. 사이그너는 연속 7득점, 11득점 등으로

데릭 쿠드롱(2019년 프로 전향)을 누르고 마지막으로 우승했던 사이그너는

44:45로 따라잡은 뒤 35이닝에서 먼저 끝내기 2득점에 성공하며 50:49로

오랜 세월 누리지 못했던 왕좌에 다시 오르는 감격의 순간을 맞았다.

극적인 드라마를 완성하고 8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서 사이그너는 우승까지 각 라운드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차

16강에서 반전의 역전승을 거둔 사이그너는 8강과 준결승전을 거치면서 슬

례로 꺾었다. 32강 리그전 두 번째 경기에서 사메 시덤(이집트)에게 23이닝

슬 제 컨디션을 찾아가는 듯했다. 8강에서는 ‘뜨는 별’ 김준태(경북체육회)와

만에 29:40으로 뜻밖의 패배를 당하기도 했던 사이그너는 조 2위로 16강 토

의 대결에서는 팽팽한 힘겨루기에서 승리하며 32이닝 만에 50:37로 이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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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B TOURNAMENT

토브욘 블롬달

'클루망 손자' 피터 클루망(벨기에)이 딕 야스퍼스를 꺾는 활약으로 전체순위 1위를 차지했다.

준결승전에서는 ‘사대천왕’ 토브욘 블롬달(스웨덴)에게 16이닝 만에 50:22

이 두 번의 승부는 사실상 야스퍼스를 위한 리벤지 매치였다. 사이그너는 지

로 대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라왔다.

난 2001년 콜롬비아 보고타와 2003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대회 결승전에서

결승전 상대 ‘세계 최강’ 야스퍼스는 사이그너가 2014년 복귀한 이후 두 번의

모두 야스퍼스를 꺾고 3쿠션 당구월드컵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결승전 승리

큰 경기에서 패배를 안겼다. 2018년 블랑켄베르크 3쿠션 당구월드컵 결승에

로 당구월드컵 통산 7승을 일군 사이그너는 그중 3승을 세계 최강자 야스퍼스

서 사이그너는 야스퍼스와 대결해 17이닝 만에 33:40으로 졌다. 그해 10월

를 상대로 수확하는 진기록도 세웠다.

에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세계3쿠션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다시 만난 야스

이번 결승전은 초반부터 사이그너의 분위기였다. 중후반에 34:34 동점이 되

퍼스는 치열한 승부 끝에 17이닝 만에 37:40으로 사이그너를 꺾었다.

기도 했지만, 중요한 승부처에서 사이그너의 10점짜리 한 방이 터지면서 얼

세미 사이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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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안 가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사이그너는 7이닝까지 12점을 만들며 무난 하게 페이스를 이어갔고, 야스퍼스는 단 6점에 그쳐 애버리지 1점에조차 못 미치는 심한 난조를 보였다. 앞선 준결승과 8강전에서도 경기 초반 분위기를 장악하지 못했던 야스퍼스 는 이번 결승에서도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사이그너가 점수 절반이 넘 어가는 26점을 올린 15이닝까지도 야스퍼스는 여전히 14득점에 그쳤다. 그 러나 야스퍼스는 중반 이후에 반드시 득점력이 살아나기 때문에 사이그너 도 안심할 수는 없었다. 아니나 다를까 18이닝까지 32:22로 벌어져 있던 점수 차는 야스퍼스의 19 이닝 공격에서 연속 7득점이 터지면서 32:29까지 좁혀졌고, 사이그너가 여 섯 번의 타석 동안 2득점에 그친 사이에 야스퍼스가 5점을 더 쫓아와 24이

최성원

닝에서는 34:34 동점이 되고 말았다. 막판에 점수를 따라 잡힌 사이그너가

준태(경북체육회) 등 4명이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으

모든 면에서 불리한 상황이 되었다. 야스퍼스의 집중력은 끝으로 갈수록 더

나 김준태는 사이그너에게, 김행직은 토브욘 블롬달에게, 허정한은 최성원

살아날 것이 분명했다. 25이닝 타석은 사이그너에게 중요한 순간이었다. 사

에게 패해 최성원만이 준결승전에 올랐다. 특히 블롬달은 ‘끝내기 22득점’

이그너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었다. 사이그너는 곧바로 연속 10득점을 응수

이라는 무시무시한 화력으로 한국의 김행직을 꺾고 준결승 무대를 밟았다.

해 44:34로 다시 달아났고, 분위기는 완전히 반전되어 이후 야스퍼스는 세

최성원의 준결승전 상대는 딕 야스퍼스. 최성원은 9이닝까지 15:7, 더블스

번의 타석에서 모두 1점짜리 단타를 만회하는 데 그쳤다. 44:37로 17년 만

코어 차 이상 앞섰다. 그런데 11번 타석을 주고받는 동안 야스퍼스는 무려

의 우승까지 6점이 필요했던 사이그너는 28이닝에서 운명의 끝내기 6점타

43점을 득점했고, 최성원은 9득점에 그쳐 허무하게 승부가 갈렸다. 결국 최

에 성공하며 50:37로 승리, 마침내 감격스러운 우승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

성원은 21이닝 만에 24:50으로 야스퍼스에게 져 결승행에 실패하며 2021

었다. 한국 선수단은 최성원(부산체육회)과 허정한(경남), 김행직(전남), 김

년 마지막 월드컵을 공동3위로 마쳤다.

허정한과 최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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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B TOURNAMENT

우승을 확신한 세미 사이그너

공동3위 최성원과 토브욘 블롬달

준우승 딕 야스퍼스

이충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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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딕 야스퍼스

제73회 세계3쿠션선수권대회 야스퍼스, 통산 5번째 세계선수권 우승

Editor Kim Doha

Photographs by (주)파이브앤식스 제공

‘세계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가 2021년 3쿠션 세계챔피언에 등극했다.

권 최다 우승 기록도 세웠다. 종전까지 야스퍼스는 토브욘 블롬달(스웨덴)과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린 ‘제73회 세계3쿠션선수권대회’에서 야스퍼

4승으로 동률이었다. ‘디펜딩 챔피언’ 블롬달은 이번 대회 32강에서 에디 멕

스가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스(벨기에)에게 20이닝 만에 32:50으로 져 탈락했다.

세계 3쿠션 최강자를 가리는 ‘세계 3쿠션 선수권대회’가 2년 만에 이집트에서

야스퍼스는 이번까지 세계선수권 결승전에 5번 올라와 모두 승리를 거두며 ‘불

열렸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개최가 불발된 ‘세계 3쿠션 선수권대회’가

패’ 기록을 이어갔다. 이번 대회 결승에서 야스퍼스는 중후반에 14점짜리 한 방

올해 12월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개최되었다.

을 터트리며 전세를 뒤집고 승리를 거두었다.

한국시간으로 12일 새벽에 끝난 결승전에서 야스퍼스는 터키의 무랏 나시 초

8이닝에서 초클루가 6득점을 올리면서 8:9로 역전된 이후 야스퍼스는 계속해

클루(세계 17위)를 32이닝 동안 접전을 벌인 끝에 50:47로 승리를 거두고 3

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사상 처음 세계선수권 결승에 올라오며 이미 최고 성

년 만에 세계선수권 타이틀을 획득했다. 통산 5승으로 현역 중에서 세계선수

적을 기록한 초클루는 세계 최강 야스퍼스를 상대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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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CHAMPIONSHIP

야스퍼스와 초클루의 결승전 뱅킹

이닝에서 야스퍼스가 2점을 득점하고 23:22로 잠시 점수가 뒤집혔으나, 초클

승부가 계속되었으나, 32이닝 공격에서 야스퍼스가 남은 2점을 마무리하며

루는 18이닝에서 다시 6득점 한 방으로 25:29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해서 초

50:47로 승리를 거두었다.

클루의 리드가 이어져 야스퍼스는 22이닝까지 26:37로 크게 뒤졌다.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야스퍼스는 우승상금 2만유로(한화 약 2660만

그러나 야스퍼스는 23이닝 타석에서 대거 14점을 쓸어 담아 40:38로 역전

원)와 랭킹포인트 120점을 획득했다. 준우승자 초클루는 1만 2000유로(약

했고, 막판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며 우승을 다투었다. 27이닝에서 41:44로

1600만원)와 랭킹포인트 81점을 받아 종전 세계랭킹 17위에서 7위까지 수

3점을 지고 있던 야스퍼스는 28이닝부터 2-2-3 연속타가 터지면서 48:45

직 상승했다. 이번 대회 4강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와 마틴 혼(독일)은 각각

로 역전, 승기를 잡았다. 초클루가 31이닝 2점을 만회해 48:47로 살얼음판

7000유로(약 900만원)와 57점의 랭킹포인트가 주어졌다.

우승이 확정되자 기뻐하는 딕 야스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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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충복이 5년 만에 8강 진출 2019년 덴마크 라네르스에서 개최된 이후 2020년 터키에서 개최 예정이었 던 ‘세계 3쿠션 선수권대회’는 몇 차례 연기 끝에 결국 개최가 취소되고 말았 다. 2021년에는 당초 한국에서 ‘세계 3쿠션 선수권대회’가 개최될 예정이었 으나 이 역시 코로나19로 개최가 무산되어 결국 12월 7일부터 이집트의 파 크 리젠시 샤름 엘 셰이크 리조트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 2021 샤름 엘 셰이크 월드컵에서 17년 만에 극적인 우 승을 차지한 ‘3쿠션 매지션’ 세미 사이그너와 부동의 세계 랭킹 1위 딕 야스 퍼스, 마르코 자네티, 토브욘 블롬달,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등 세계 최정

마르코 자네티

상의 3쿠션의 선수 48명이 참가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김행직(전남), 허정 한(경남), 최성원(부산시체육회)가 세계 랭킹 상위 17위에게 주어지는 시드

출에 성공했으나 무랏 나시 초클루(터키·17위)에게 46:50(26이닝)으로 패

를 받아 출전하며, 최완영(전북), 서창훈(시흥시체육회), 이충복(시흥시체

하며 마지막 한고비를 넘지 못했다. 이충복과 함께 16강에 올라갔던 최완영은

육회)이 국내 상위 랭커에게 주어지는 출전권을 받아 출전했다.

스페인의 루벤 레가즈피에게 24이닝 만에 38:50으로 져 탈락했다.

한국은 이충복과 최완영(충북) 등 2명이 이번 세계선수권 16강 무대를 밟았

한국은 지난 2014년에 최성원이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하고

다.이충복은 32강전에서 최성원을 30이닝 만에 50:36으로 제압하고 16강

2015년 강동궁(프로 전향), 2016년 김행직이 결승에 오르며 3년 연속 패권

에 진출했으며, 최완영은 32강전에서 루도 쿨스(네덜란드)를 40이닝 만에

에 도전했다. 두 해 모두 준우승에 그친 한국은 이후 2017년부터 2019년까

50:32로 꺾고 16강에 안착했다.

지 3년 연속 8강 진출에 실패하다가 이번 대회에서 이충복이 5년 만에 8강

이충복은 구티에레즈를 19이닝 만에 50:2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8강에 진

에 올라갔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8강에 오른 이충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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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CHAMPIONSHIP

준우승자 무랏 나시 초클루

3위 마틴 혼

토브욘 블롬달

최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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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ITATIONAL TOURNAMENT

2021 허리우드 KBF 3쿠션 마스터스 ‘준우승 징크스’ 떨친 황봉주, 14년 만의 첫 우승 110

Editor Kim Minyoung

Photographer Lee Yonghwi


INVITATIONAL TOURNAMENT

우승 황봉주

준우승 허정한

황봉주(경남·국내랭킹 7위))가 마침내 한을 풀었다. 무려 14년 만이다.

훈(시흥시체육회)・김진아(대전), 한춘호(수원), 한지은(성남), 차명종(안산시

지난 12월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있는 호텔 파크하비오

체육회・천년의 빛 영광대회 우승)이 초청되었다. 남은 8자리는 국내 랭킹 순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1 허리우드 KBF 3쿠션 마스터스’ 결승전에서 황

으로 남자 선수로는 이충복(시흥시체육회・3위), 김준태(경북체육회・6위), 공

봉주가 허정한(경남·국내 10위)을 37이닝 만에 50:47로 승리하며 첫 우승

동7위의 황봉주(경남)・최완영(전북), 9위 안지훈(대전), 19위 강자인(충북)

을 차지했다.

과 여자 선수는 이신영(평택・3위), 장가연(구미고부설방통고・4위)이 채웠다.

‘2021 허리우드 KBF 3쿠션 마스터스’는 (주)허리우드(대표 홍승빈)가 후원

28일과 29일 이틀 동안 진행된 조별 예선 리그에서는 남자선수들과 핸디게임

하는 국내 첫 시즌 파이널 대회로, 16명의 국내 최정상의 선수들이 출전해

을 벌인 여자선수들의 활약에 눈에 띄었다. B조에 속한 김진아는 이충복-최

3000만원의 우승상금이 걸린 단 하나의 왕좌를 놓고 대결을 벌였다.

완영-안지훈을 모두 꺾고 3승을 거둬 조 1위(전체 순위 3위)로 본선 8강에 올

최성원(부산시체육회)과 김행직(전남), 허정한(경남)이 국제대회 우승자 자

랐으며, 최성원과 허정한이 속한 D조에서는 고등학생 선수인 장가연이 허정

격으로 초청되었으며, 국내대회 우승자로는 올해 3연승의 진기록을 세운 서창

한과 막상막하의 무승부 대결로 승점 1점을 따낸 후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최 111


INVITATIONAL TOURNAMENT

성원을 꺾고 1승1무1패로 본선 8강에 이름을 올렸다. 한지은 역시 1승1무 1패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세 명의 여자 선수와 황봉주, 차명종, 김행직, 허정한, 안지훈이 8강 본선에 오른 가운데 황봉주가 50:21(40이닝)로, 차명종이 50:28(37이닝)로, 김행 직이 50:24(24이닝)로 각각 김진아, 장가연, 한지은을 꺾고 이변없이 4강 전 진출에 성공했다. 마지막 남은 4강 한 자리는 하이런 13점을 치며 안지훈 을 50:29(18이닝)로 꺾은 허정한이 차지했다. 결승전에서는 경남 대표선수인 ‘어제의 동지’였던 허정한과 황봉주가 맞붙 었다. 김행직과 첫 준결승전 대결을 벌인 허정한은 1이닝부터 5이닝까지 공 타 없이 13점을 획득한 허정한은 13:5로 앞서 나갔고, 이후로 극적인 반전 없이 허정한이 32이닝 만에 50:35로 김행직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반면에 차명종과 황봉주의 두 번째 준결승전은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되며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차명종의 집요한 추격을 따돌린 황봉주 는 32이닝에 남은 5점을 모두 성공시키고 50:41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결승 초반 분위기는 황봉주가 열세였다. 그러나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다득 점이 나오기 시작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7이닝까지 5:12로 뒤지던 황 봉주는 8이닝부터 2-3-7 연속타로 17:1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리고 18:15로 간신히 앞서던 14이닝 공격에서 대거 8점을 쓸어 담아 26:15로 멀찍이 달아났다. 허정한이 17이닝에 5득점을 올려 27:22로 따라붙었지만, 곧바로 다음 타

예선 리그전에서 같은 조의 남자 선수들을 모두 꺾고 3승을 챙기며 본선에 오른 김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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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자에게 주어지는 블루자켓을 입은 황봉주


INVITATIONAL TOURNAMENT

석에서 황봉주가 6점을 만회해 33:23, 여전히 10점 차 거리가 유지되었다.

음으로 결승에 올랐던 황봉주는 세계 최강자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세계 1

26이닝까지 41:28로 황봉주가 리드를 지키며 우승까지 남은 점수는 단 9점.

위)에게 세트스코어 3-0으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그리고 지난 11월 말 강

그러나 허정한의 34이닝 공격에서 8득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막판 경기 양상

원도 양구에서 열린 ‘제16회 대한체육회장배 2021 전국당구대회’ 3쿠션 남

이 바뀌었다. 10점 넘게 차이가 나던 점수는 46:44 단 2점 차로 좁혀졌고, 황

자 일반부 결승전에서는 서창훈(시흥체육회·국내 1위)에게 50:48, 단 2점 차

봉주는 또 다시 위기에 직면했다.

로 우승을 내주었다.

36이닝에는 허정한이 2점을 더 따라붙어 47:46으로 아예 턱 밑까지 쫓아왔

‘준우승 징크스’의 부담을 떨쳐낸 황봉주는 결승 막판에 벌어진 찰나의 싸움에

다. 황봉주는 다행히 허정한의 3득점째 공격이 빗나가 기회를 잡을 수 있었고,

서 승리, 감격스러운 우승의 순간을 마주했다. 결승전이 끝나고 황봉주는 14

37이닝 타석에서 침착하게 남은 3점을 쓸어 담았다.

년의 세월에 묻어두었던 눈물을 참기 위해 애를 썼다.

결과는 50:46, 황봉주의 승리. 올해만 3번 결승 무대를 밟은 황봉주는 2021

우승을 차지한 황봉주는 상금 3000만원을 획득했다. 준우승자 허정한은

년을 하루 남겨둔 마지막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1000만원, 공동3위 김행직(전남)과 차명종(안산체육회)은 각각 400만원을

지난 7월 ‘호텔 인터불고 원주 월드 3쿠션 그랑프리’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처

받았다.

안지훈

차명종

최성원

113


WORLD SNOOKER

2021 카주 월드 그랑프리

Editor Kim Minyoung

Photographs by World Snooker Tour

로니 오설리번, 닐 로버트슨 꺾고 38번째 랭킹 타이틀 추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팬들과 인사하는 로니 오설리번

닐 로버트슨과 결승전 대결 중인 로니 오설리번

로니 오설리번

준우승자 닐 로버트슨

12월 13일부터 19일까지 영국 코번트리빌딩 소사이어티 아레나에서 열린

준결승에 진출해 스튜어트 빙햄을 6-2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또 한 명의

‘2021 카주 월드 그랑프리’에서 로니 오설리번이 최종 승리를 차지하며 우승

파이널리스트인 닐 로버트슨은 8강전에서 얀빙타오를 5-4로, 4강전에서는 마

상금 100,000파운드(한화 약 1억 6,273만원)를 손에 넣었다. 전년도 결승전

크 셀비를 6-3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에서 잭 리소브스키를 10-7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 주드 트럼

로니 오설리번과 닐 로버트슨의 결승전 대결에서 로버트슨이 첫 프레임을

프는 이번 대회 16강전에서 톰 포드에게 3-4로 패해 왕좌를 지키지 못했다.

1:73, 2프레임을 33:75로 빠르게 따내며 0-2로 앞서 나가자 오설리번은 3프

세계 랭킹 32위까지 총 32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그랑프리 대회에 세계 랭킹 7

레임과 4프레임을 52:40, 81:49로 회복했다(2-2). 이어 로버트슨이 12:71,

위로 대회에 출전한 로니 오설리번은 8강전에서 지미 로버트슨을 5-2로 꺾고

0:87로 5, 6프레임을 손에 넣자(2-4) 오설리번이 다시 115:12, 92:66으로 7,

114


WORLD SNOOKER

결승전 대결에 앞서 우승 트로피를 앞에 두고 선 로니 오설리번과 닐 로버트슨

마크 셀비

스튜어트 빙햄

8프레임을 차지하며 스코어를 4-4로 되돌려 놓았다.

17프레임을 0:83으로 로버트슨이 승리하며 9-8로 추격을 시작했으나 오설리

이렇게 팽팽한 기 싸움으로 전반전을 마친 오설리번과 로버트슨은 후반전에서

번은 더 이상의 기회를 로버트슨에게 주지 않고 18프레임을 77:7로 승리하며

도 팽팽한 접전을 이어 갔다. 9프레임을 로버트슨이 5:66으로 가져가자(4-5)

10-8로 ‘2021 카주 월드 그랑프리’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오설리

10프레임을 91:37로 차지한 오설리번이 5-5로 따라잡았다. 11, 12프레임에

번은 그의 38번째 랭킹 타이틀을 추가했다.

서 0:128, 49:88로 로버트슨이 다시 우위를 차지하자(5-7) 13, 14프레임에

준우승에 오른 닐 로버트슨은 상금 4만 파운드(한화 약 6,510만원)를 손에 넣

서 90:0, 80:32로 점수를 올린 오설리번이 15, 16프레임에서 연달아 승리하

었으며, 공동3위의 마크 셀비와 스튜어트 빙햄은 2만 파운드(약 3,254만원)

며(77:0, 77:8) 9-7로 우승까지 1점만 남겨두었다.

를 상금으로 받았다. 115


REPORT

당구도 AR 시대 ‘빌리아이’, 코리아 메타버스 페스티벌에서 호평

Editor Kim Minyoung

Photograper Kim Minyoung

당구가 최첨단이라는 옷을 입으면 어떻게 진화할까? 당구계는 유독 변화가 느

메타버스 페스티벌 & K-메타버스 엑스포 2021’에서 ‘빌리아이’가 처음으로

리다. 산업의 진화가 그랬고, 프로선수로의 발전이 그랬다. 스마트폰이 상용

많은 대중들 앞에 공개되었다. 당구대 위에서 ‘빌리아이’의 시연이 이어지자

화된 지 벌써 10년이 훌쩍 지났지만 당구와 관련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은

전시회장을 찾은 많은 관객들이 걸음을 멈추고 ‘빌리아이’에 관심을 보였다.

손에 꼽을 정도다. 최근 (주)아이로브(대표 정윤식)가 ‘빌리아이’를 출시하며

때로는 직접 시연에 참여하며 ‘빌리아이’를 경험했다.

당구계에 새로운 혁신을 시도했다. ‘빌리아이’는 AR과 비전 기술을 접목시킨

‘빌리아이’로 레슨을 받을 경우, 미리 저장된 공의 배치와 공의 진행 방향, 타

당구 레슨 및 훈련 프로그램이다.

구 속도, 당점이 당구대 위에 그려진다. 왕년에 당구 좀 쳐봤다는 사람이라면

지난 12월 16일~18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코리아

어렵지 않게 성공시킬 수 있겠지만, 초보자라면 알려주는 대로 치는 것도 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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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 (주)아이로브의 정윤식 대표

빌리아이를 개발한 (주)아이로브 정윤식 대표이사

운 일이 아니다. 시연 행사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실패를 경험했다. 이럴

분들이 놀라워했고, 또 가능성을 발견해줬다. 행사장을 찾는 사람들이 너

때 ‘빌리아이’는 왜 실패했는지를 분석해 준다. 타구 속도가 어느 정도였

무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시연에도 참여해서 우리도 놀랐다. 스크린

는지, 당점이 어디에 맞았는지 모니터에 표시되어 실패 원인을 찾을 수 있

골프가 레슨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은 것처럼 ‘빌리아이’가 당구 레슨프

고, 그 원인을 보완해 다시 도전해 볼 수 있다. 실제로 몇 차례 실패한 관

로그램으로 좋은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객이 실패 원인을 보완해 끝내 성공하자 지켜보던 사람들이 박수를 치며

“더 많은 레슨을 탑재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가한다면, 사용하는 유저

환호해 주었다.

는 물론 레슨을 공개하는 선수들에게도 수익이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서

(주)아이로브의 정윤식 대표는 “한국 메타버스 페스티벌에 당구로는 처음

로 상생하는 단계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으로 아이로브에서 참가했다. 당구와 AR이 접목될 수 있다는 사실에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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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기사]

KBF 디비전을 이끄는 사람들 Editor Kim Minyoung

조국현 시도관리자

KBF 디비전 리그에는 무수히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열정이 녹아 있다. 한 개의 시도 리그를 위해서 (사)대한당구연맹(회장 박보환)의 총괄관리자뿐 아니라 각 시 도의 시도관리자, 각 리그의 디렉터, 심판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노력이 모여 한 개의 리그가 완성된다. 무엇보다 디비전 리그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적극적인 참여 가 KBF 디비전 리그의 가장 중요한 요소다. 팀 리그 선수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리그를 구성하는 핵심 인물이 디렉터라면, 그 디렉터를 관리하고 디렉터들이 일할 수 있도록 시도 리그 전체를 총괄하는 KBF 디비전 리그의 각 시도연맹의 최상위 관리자가 바로 KBF 디비전 리그 시도관리자다. 대구시당구연맹은 총 8개 군구에 16개의 리그로 첫 KBF 디비전 리그를 시작했다. 작년에 이어 D5와 D4 리그를 진행 중인 대구시당구연맹의 조국현 KBF 디비전 리그 시도관리자를 만나 KBF 디 비전 리그에 대해 들어보았다.

본인 소개 부탁한다.

작년에 처음 시작한 KBF 디비전 리그는 우리 연맹 차원에서도 꼭 성공해야

대구당구연맹에서 전무이사를 맡고 있다. 대구당구연맹의 행정적인 실무를

하는 사업이라 선뜻 시도관리자를 하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 연맹에서

주로 담당하고 있다.

나를 믿고 맡겨 줘서 하게 되었다.

KBF 디비전 리그에서 시도관리자의 역할도 겸하고 있는데, 시도관리자

시도관리자로서 KBF 디비전 리그를 두 시즌 동안 진행했는데, 소감이 어

는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가?

떤가?

17개의 시도연맹에 각 1명씩 총 17명의 시도관리자가 있다. 시도관리자는

시도마다 처한 상황이 전혀 다르다. 지역마다 당구 환경도 굉장히 다르기 때

KBF 디비전 리그 매뉴얼대로 디비전 리그의 디렉터를 선정하는 일부터 디

문에 아마 각 시도관리자들이 느끼는 바가 많이 다를 수도 있다. 내 개인적인

렉터가 리그를 구성할 수 있도록 거기에 필요한 여러 가지 환경과 조건을 만

생각으로는 두 번째 시즌까지 잘 마무리가 된 것 같은데, 문제는 이게 앞으로

들고 점검하는 일을 한다. 또 각 리그 운영 인력에 대한 수당 정산이나 코로

계속 지속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나로 인한 방역 관련 업무도 담당하고 있다.

왜 그런 생각을 하나? 각 시도연맹에서 주관하는 KBF 디비전 리그의 총관리자라고 생각하면

이 시스템 내에서 동호인들에게 어떤 메리트로 참가하도록 유도할 수 있는지

되나?

생각해 봐야 한다. 아마도 계속 똑같은 내용으로 진행한다면 점점 흥미를 잃

맞다. KBF 디비전 리그 전체를 김봉수 총괄관리자가 관리하고, 시도관리자

어갈 수도 있다. 처음에 대한당구연맹에서 이 사업을 시작할 때 설명회에서

들은 그 밑에서 각 시도의 KBF 디비전 리그를 관리한다.

설명했던 것처럼 그렇게 만들어 갈 수 있느냐 그게 관건이다. 물론 KBF 디비 전 리그의 시도는 좋았다고 생각한다.

대구광역시에서는 총 몇 개의 팀이 KBF 디비전 리그에 참여하고 있나? 첫해인 작년에 5부 리그를 총 16개 리그로 시작했다. 각 리그당 4팀씩 팀으

어떤 내용이었나?

로 따지면 총 64개 팀이 KBF 디비전 리그에 참가했다. 올해는 D5와 D4가

처음 KBF 디비전 리그 사업 설명회를 할 때 디비전 리그가 길게 갈 수 있는

같이 진행됐고, 첫해 16개 리그 중 16팀의 우승팀이 D4로 승급됐다.

플랫폼을 만들고, 또 디비전 리그에 참가하는 사람들만 출전할 수 있는 대회 도 만들겠다고 했다. 디비전 리그에 출전하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혜택이 주

올해는 총 몇 개의 리그가 진행되었나?

어져야 지속적으로 참가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다. 그런 부분들이 빨

D5 리그 11개, D4 리그 4개 총 15개 리그가 운영되었다. 단, 대구는 올해부

리 생기면 좋겠다.

터 진행된 포켓볼 리그가 없어서 모든 리그가 캐롬 팀 리그로만 진행되었다.

KBF 디비전 리그에 참가한 동호인들의 반응은 어땠나? KBF 디비전 리그의 시도관리자는 어떻게 맡게 되었나?

대체로 굉장히 좋았다. 대구광역시가 총 8개 구군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빠

하겠다고 선택한 건 아니었고, 연맹에서 맡겨줘서 시도관리자를 맡게 됐다.

지는 구군 없이 하나의 구군에서 2개의 리그씩 총 16개의 리그를 진행할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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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반응이 좋았다. 당구 동호인이 많다고 자연스 럽게 리그가 형성되지 않는다. 나를 비롯해 우리 디렉터들이 흔히 말하는 ‘당구에 미친’ 사람들이다. 이런 일을 하려면 미치지 않고서 는 할 수 없다. 다들 너무 열심히 디비전 리그를 만 들고 운영해줘서 성공적으로 두 번의 시즌을 진행할 수 있었다. 이 자리를 통해 대구지역 디렉터들과 동 호인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또, 코로나 때문에 일반 동호인 대회가 없다 보니 KBF 디비전 리그가 유일한 당구대회였다. 게다가 팀으로 운영되는 리그는 이전에 한 번도 경험해 보 지 못했기 때문에 너무 재미있어하고 흥미도 더 느 꼈던 것 같다.

디비전 리그에서 보완했으면 하는 점도 있나? 지금까지는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팀 리그이기 때 문에 관심이 많았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변화도 필 요한 것 같다. 똑같은 포맷의 대회를 계속하다 보면 당연히 점점 관심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특히 이기 는 팀은 계속 재미있겠지만, 하위권 팀들은 의욕을 잃을 수 있다. 승패만 따지면 점점 재미가 없어지겠 지만, 팀워크를 바탕으로 실력 향상의 기회로 삼으 면 좋겠다. 디렉터들도 해당 리그의 팀들이 재미있 게 리그에 임할 수 있도록 연구를 계속해야 한다.

디비전 리그를 운영하면서 가장 고민되는 부분은 무엇인가? 대구는 한달에 두 세번씩 동호인당구대회를 개최할 정도로 동호인 대회가 활발하다. 하지만 코로나 때 문에 대회가 개최되지 못하면서 KBF 디비전 리그가 잘 됐다. 반대로, 코로나 상황이 좋아져서 다시 동호 인 대회가 많아지면 디비전 리그가 원활하게 운영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런 상황이 오기 전에 디비전 리그가 더 재미있는 이유를 만들어 가야 한다.

마지막으로 대구의 KBF 디비전 리그에 참가하는 동호인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전에는 생활체육과 대한당구연맹이 분리되어 있 었다. 두 단체가 통합된 이후 대구당구연맹에서는 정말 좋은 환경의 동호인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노 력을 많이 하고 있다. 믿고 동참해주시면 감사하겠 다. 디비전 리그도 더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연구를 많이 할테니 계속 즐겁게 즐겨주시면 감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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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당구 또 하나의 별이 지다 김문장 원로 별세

Editor Kim Kije

Editor <월간 빌리어즈> 자료사진

제1회 한일친선당구대회 국가대표로 당구계에 입문 대한당구회, 대한빌리아드위원회, 한국원로인당구회 조직에 참여 서울월드컵・SBS당구 등 TV방송 시대를 이끌었던 한국 당구의 공로자

한국 당구가 지금처럼 발전하는 데 초석을 깔았던 ‘행동하는 천재 당구인’ 김문장(1938년생) 원로가 우리 곁을 떠났다. 2021년의 크리스마스 다 음 날인 12월 26일 경기도 김포시의 한 병원에서 평소 앓아 왔던 신장 수술을 하러 갔다가 밤중에 그가 믿던 하나님 나라로 소천하였다. 경희의 료원에 장례식장을 마련하고 한평생 동고동락했던 대한시니어당구연맹 회원들과 많은 당구인들의 애도 가운데 28일 발인식을 가졌다. 김문장 원로는 홍익대학교 출신으로, 1972년에 일본빌리어드협회 사무국장이던 한국동포 윤춘식(일본명 다카키 쇼지)이 대한당구협회와 10회 에 걸쳐 치렀던 한일친선당구대회의 제1회 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7명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양귀문과 함께 선발되었다. 그리고 4년 뒤인 제 5회 대회에서도 또다시 양귀문과 나란히 국가대표로 선발되었다. 이후 김문장과 양귀문은 당구계가 인정하는 재사(才士)로서 서로 경쟁하며 여 러 가지 업적을 남겼다. 김문장 원로의 당구 인생을 돌아보며 그가 남긴 업적을 기리고자 한다.

이상천의 ‘4구 스승’… 당구계 최고의 ‘기획자’ 김문장 원로는 제1회 한일친선당구대회 직후 서울 서대문 네거리 대한

제당구장을 다시 개업해 김철민, 김상윤, 조창섭, 변경환 등의 예술구

적십자병원 건너편에 대도당구클럽을 개업했는데, 그곳에는 국가대표

시범에 힘입어 당구장 경영에 성공을 거두었다.

선수 출신들이 많이 출입했다. 그때 서울대학교 교복을 입은 이상천이

그러나 김문장 원로의 목표는 당구선수로서 성공하는 것이었고, 이를

나타나 김문장 원로에게 당구를 지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위해서는 그가 취약한 3쿠션을 마스터해야 했다. 1983년 당시에는 대

김문장 원로는 명석하게 생긴 이상천에게 그의 전공인 4구를 가르치기

한당구협회 산하 선수단체로서 대한당구경기연맹(회장 양귀문)이 실

로 했다. 4구 경기를 가르친 지 불과 6개월 만에 이상천은 500점을 마

세였고, 이 단체가 선수 문제를 좌지우지하고 있었다. 이 단체에는 한

스터하는 놀라운 천재성을 발휘했다. 얼마 후 이상천은 김문장 원로에

국의 내로라 하는 선수들이 모두 소속되어 있었다. 김문장 원로는 반도

게 3쿠션 경기를 지도해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김문장

당구회관의 대한당구경기연맹 사무실로 양귀문 회장을 찾아가 입회를

원로는 이상천에게 3쿠션을 가르칠 능력이 없었다. 결국 이상천은 김

신청했지만, 김문장 원로의 입회 신청은 양귀문으로부터 거절당했다.

문장 원로의 곁을 떠났다.

이 일을 계기로 김문장 원로는 대한당구경기연맹으로부터 배척당하고

김문장 원로는 4구에만 치중하고 3쿠션을 배우지 않은 자신을 늘 후회

있거나 아직 선수단체에 관여하고 있지 않은 선수들을 규합해 선수 단

했다. 결국 1976년 제5회 한일친선당구대회가 끝난 후 자신의 반쪽짜

체 활동을 하기로 결심했다. 그리하여 서울 종로 낙원상가에서 허리우

리 당구에 대해 회의를 느끼고 당구계를 떠나기로 결심한다. 그 후 그

드당구장을 운영하는 김시창과 함께 조동성을 회장으로 영입한 ‘대한

는 전공을 살려 사업을 시작했으나 실패하고, 이어 그의 모친 도움을

당구회’를 1984년 11월에 조직했다. 그리고 첫 사업으로 전국 4구 ‘1

받아 시작한 광산 사업도 여의치 않아 끝내 파산했다.

만점’당구대회를 열어서 성공을 거두자 문화체육관에서 예술구 당구대

결국 김문장 원로가 돌아올 곳은 당구계였다. 그는 서울 영동시장 근처

회를 개최해 대단한 선풍을 일으켰다.

에서 4차원당구장을 경영하며 크게 성공한 데 이어, 말죽거리에서 황 120


‘당구의 프로화’와 ‘당구의 TV 시대’를 개척한 선구자 김문장 원로는 당구계에 복귀한 김영재 회장을 만나 한국당구인원로회

계해 대박을 터트렸다.

를 조직하는 데 참여했으며, 1986년 6월 대한빌리아드위원회 조직 때

김문장 원로는 1993년 7월에 선수들의 요청으로 대한당구선수협회

는 기획국장으로 큰 역할을 담당했다.

제4대 회장으로 취임, SBS 정건일 스포츠국장을 국제담당 부회장으

대한빌리아드위원회가 주최한 ’86 프로당구오픈대회가 86년 1월 28

로 임명했다. 이후 김문장의 2년 임기 동안에 (주)서울방송 SBS가 후

일, 29일 MBC TV와 한국일보・일간스포츠가 후원한 가운데 문화체

원 또는 주최하고 대한당구선수협회가 주관한 대회는 가히 한국 당구

육관에서 개최되어 예술구, 4구, 3쿠션 부문의 대표를 선발했다. 이후

의 황금기를 이루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로당구오픈대회는 5회까지 이어졌다.

김문장 원로의 기획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그가 대한당구경인협

1990년 최초의 통합선수단체로서 대한당구경기인협회를 조직할 때는

회 사무총장으로 재임할 때인 91년 11월과 94년 10월에 두 번의 ‘제

김영재 회장을 도와 사무총장을 맡았다. 1991년 12월에는 한국 최초

주도지사배’를 열어 외딴 섬 제주도를 당구 열기로 후끈 달군 것은 놀

의 서울월드컵 개최를 집행위원장으로서 직접 지휘했고, SBS 창사 기

라운 아이디어였다. 또한, 한국당구인원로회의 1996년도 결산 행사

념으로 TV 방영을 해 당구의 TV 시대를 열었다.

에서 한국 당구를 빛낸 초대 ‘명인’으로 조동성을 선정하고 상금 1만

김문장 원로는 경기인 조직에 관여해 일찍이 TV 방영을 통해 당구를

달러를 시상했다. 이 아이디어도 김문장 원로가 냈고 상금 마련도 그

국민에게 알리며 발전시키고 활성화하면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꾀할

가 앞장섰다. 그리고 4년 뒤에는 제2대 명인으로 양귀문을 선정했으며

수 있다는 소신을 갖고 유독 당구의 TV 방영에 힘을 쏟았다. 그 결과

역시 상금 1만 달러가 시상되었다. 김문장 원로는 대한당구원로회 회

그는 이 부문의 일인자가 되었다. 그는 서울당구월드컵의 TV 방영 성

장을 맡아 원로회의 발전에 힘을 쏟았으며, 대한스포츠당구협회 창립

공에 고무되어 그 이후 SBS 측과 협상한 결과 한국당구위원회 이름으

당시 14명의 추진위원 중 한 사람으로서 참여해 선수단체의 대한체육

로 3쿠션 선수 16명을 선발해 ‘한국당구최강전’을 6차 대회까지 생중

회 가맹에도 기여했다. 121


Editor Kim Minyoung

노블캐롬클럽 구리점 ‘당구의 도시’ 구리를 대표하는 대대전용 당구클럽

쉐빌로뜨 테이블의 수입 및 총판을 담당하 고 있는 (주)노블스틸(대표 강인용)이 부 천, 서울(합정동)에 이어 세 번째 직영 클럽 으로 경기 구리시에 노블캐롬클럽 구리점 을 오픈했다. 지난 2021년 7월 문을 연 노블캐롬클럽 구 리점은 경기도 구리시를 대표하는 대형 대 대전용 당구클럽으로 쉐빌로뜨 테이블 15 대를 설치해 인근 당구 동호인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노블캐롬클럽 구리점은 크게 두 구역으로

왼쪽부터 (주)노블스틸의 배세진 부장, 우승현 실장, 장석범 이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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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

CLUB

Photograper Kim Minyoung


나누어 한쪽 편에는 9대 당구대를 일렬로 배치

노블캐롬클럽 구리점의 운영을 맡고 있는 우승

(주)노블스틸의 배세진 부장은 “오랜 역사를

했으며, 맞은 편에는 두 대씩 당구대를 두고 낮

현 실장은 15년 동안 당구클럽을 운영해 온 베

갖고 있는 프랑스의 쉐빌로뜨 테이블은 조립

은 칸막이로 구역을 나누었다. 이로 인해 지인

테랑으로 노블캐롬클럽의 활성화를 위해 특별

시 석고 발림을 안 하고 석판끼리 수평을 맞춰

들끼리 클럽을 찾거나 다른 테이블로부터 방해

히 스카우트한 인재다.

서 조립하는 유일한 테이블이다. 프랑스 본사

를 받지 않길 원하는 사람들이 자신들만의 공간

노블캐롬클럽 구리점의 장점은 단연 당구대와

에서 완제품 조립 후 다시 해체해서 한국에 와

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공간의 활용이다.

서 조립하기 때문에 석고나 본드를 붙일 필요

노블캐롬클럽 구리점의 장점은 단연 당구대와 공간의 활용이다. 석고나 본드 발림 없이 석판끼리 수평을 맞춰 조 립할 수 있는 유일한 테이블인 쉐빌로뜨 테이블은 정교함과 인위적이지 않은 탄력과 공구름을 보여준다.

123


124

가 없다. 들뜸이 없고 정확하게 딱 들어맞는

이 인위적이지 않아 부드러운 탄력과 구름을

프로샵이 준비되어 있어 필요한 당구용품을

테이블이다. 쉐빌로뜨 테이블이 왜 세계 최고

느낄 수 있다.

언제든 구입할 수 있다. 특히 (주)노블스틸이

의 테이블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자부심

또한, 노블캐롬클럽 구리점은 지하가 아닌 지

수입・유통하고 있는 에보 큐와 에보 팁, 에보

을 들어냈다.

상 3층에 위치해 환기가 자유롭고 쾌적하다.

초크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에보 큐의 경우 원

거기에 원목 프레임이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

클럽 양 끝에는 두 개의 커다란 흡연실과 잠시

하는 큐를 직접 시타 해보고 살 수 있다.

적으로 탄성과 반발력을 형성해 반동과 감각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으며,

전용 주차장이 확보되어 있으며, 개인 하이런


이벤트 및 게임 수 이벤트 등 각종 이벤트를 통

게임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주)노블스틸은 “그동안 구리시에서 지속적으

해 전국의 노블캐롬클럽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

에보큐와 쉐비로뜨 테이블의 후원 선수인 박인

로 3쿠션 당구 월드컵을 개최하며 구리를 당구

는 쿠폰을 지급하는 등 고객들에게 혜택도 제

수(크라운해태)와 히다 오리에(SK렌터카), 허

의 도시로 각인시켰다. 노블캐롬클럽 구리점이

공하고 있다.

채원 등이 연습을 위해 노블캐롬클럽 구리점을

‘당구의 도시’ 구리시를 대표하는 당구클럽으로

노블캐롬클럽 구리점의 또 하나의 혜택은 유명

자주 방문하고 있으며, 안지수, 박세정 선수도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당

당구선수들의 경기를 바로 눈앞에서 보고, 같이

노블캐롬클럽을 훈련구장으로 삼고 있다.

찬 포부를 전했다.

125


TOURNAMENT1

2021 천년의 빛 영광 전국당구대회 차명종, 12년 만에 첫 전국대회 우승 Editor Kim Minyoung

Photographer Lee Yonghwi, 대한당구연맹 제공

캐롬 3쿠션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강원팀(왼쪽부터 박수영-정동일-김영호)

12월 13일부터 18일까지 전남 영광군의 영광스포티움에서 열린 ‘2021 천

특히 차명종은 15이닝에 13점의 득점포를 터뜨리며 단숨에 26:19로 역전

년의 빛 영광 전국당구대회’에서 차명종(안산시체육회)이 하이런 13점의 득

에 성공, 19이닝에 7점을 보태 36:23으로 크게 앞서 나갔다. 끝내 김동훈

점포를 터뜨리며 캐롬 3쿠션 남자 개인전 최종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캐롬

은 점수를 뒤집을 기회를 얻지 못했고, 경기는 37이닝 만에 50:38 차명종의

3쿠션 여자 개인전에서는 UMB 월드컵에서 남자 선수들을 꺾으며 활약을

승리로 끝났다. 이로써 차명종은 선수 데뷔 후 두 번째 결승전에 진출해 선

펼친 한지은(성남)이 이다연(대전)을 25:18로 이기고 올해 국내대회 두 번

수 경력 12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의 순간을 경험했다. 우승자 차

째 우승을 차지했다.

명종은 500만원 상금과 트로피를 차지했으며, 준우승에 오른 김동훈은 상

캐롬 3쿠션 남자 개인전 준결승전에서 이대웅을 50:42(38이닝)로 꺾고 결

금 200만원을, 공동3위의 이대웅과 정병진은 각각 100만원의 상금을 손에

승에 오른 차명종은 다른 준결승전에서 정병진(서울)에게 50:42(43이닝)로

넣었다.

승리한 김동훈(서울)을 50:38(37이닝)로 물리쳤다. 후구의 차명종이 1이

한편, 이번 대회에는 지난 12일 이집트에서 막을 내린 ‘제73회 세계3쿠션당

닝 1득점 후 2, 3이닝을 범타로 물러나는 동안 김동훈은 3이닝까지 3-4-1

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김행직(전남), 이충복(시흥시체육회), 최성원(부산

점을 치며 1:8로 앞서 나갔다. 4이닝에서도 김동훈이 먼저 5득점을 올리

시체육회), 서창훈(시흥시체육회), 최완영(전북), 허정한(경남) 등이 해외 입

고 1:13으로 앞서 나가자 차명종이 6득점으로 응수하며 7:13으로 겨우 점

국자 10일 의무 자가격리로 출전하지 못했다.

수 차이를 줄였다. 10이닝에 3점을 친 후 19:8에서 김동훈이 소강상태에 접

캐롬 3쿠션 여자 개인전에서 한지은은 준결승전에서 김도경(대구)을 상대

어들자 차명종은 11이닝부터 13이닝까지 1-3-1점을 치고 13:19로 추격

로 25:19(36이닝)로 이겨 결승에 진출했다. 또 다른 결승전 진출자인 이다

을 시작했다.

연은 준결승전에서 무려 73이닝의 대결 끝에 정보윤(서울)을 25:20으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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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롬 3쿠션 개인전 준우승자 김동훈

환호하는 캐롬 3쿠션 단체전 우승팀

준우승을 차지한 성남고

캐롬 3쿠션 여자부 결승전 한지은과 김도경의 뱅킹

포켓볼 단체전 결승 대결

결승전 경기 장면

기고 결승에 올랐다. 올해 3연승의 기록을 올리며 국내 랭킹 1위를 차지

점을 올렸으나 이후 9이닝까지 1-2-1점을 획득해 4:1로 앞서 나갔다. 19

한 김진아(대전)는 4연속 우승을 노렸으나 16강전에서 조수연(서울)에게

이닝과 20이닝에 연달아 4점씩을 기록한 이다연이 8:9로 역전에 성공한

20:25(25이닝)로 패해 아쉽게 실패했다. 또한, 16강전에서 장가연(구미방

후 29이닝까지 16:16으로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결국 30이닝부터 33

통고)을 12이닝 만에 25:10으로 꺾으며 애버리지 2.083으로 좋은 기록을

이닝까지 4-1-3-1점씩 매 이닝 득점을 올린 한지은이 25:18로 이다연을

세운 김하은(서울)은 8강전에서 한지은에게 24:25(50이닝)로 1점 차 패

꺾고 올해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배를 당하고 말았다.

단체전 대결에서 이근재-하민욱(부산체육회)과 김영호-박수영-정동일(강

결승전에서 한지은은 무려 6이닝의 공타 끝에 7이닝째에서야 비로소 첫 득

원)이 포켓9볼 종목과 캐롬 3쿠션 종목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캐롬 3쿠션 단체전 준우승을 차지한 서울팀(왼쪽부터 표은호-김광현-임형묵)

캐롬 3쿠션 남자부 우승자 차명종

NATIONAL TOURNAMENT 127


김영호-박수영-정동일의 강원팀은 결승전에서 임형묵-김광현-표은호의 서

포켓볼 단체전 준우승팀의 김범서

울팀을 상대로 30:23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은 초반 3이닝까 지 0:6으로 리드를 지켰으나 8이닝부터 강원을 막지 못하며 역전의 빌미를 주었다. 결국 근소한 점수 차이로 쫓고 쫓기는 대결을 벌인 서울과 강원의 대 결은 강원이 먼저 29점 고지에 도착하며 1점만 남겨둔 상황에서 서울이 점 수를 획득하지 못하고 33이닝 타석을 강원에게 넘겨 결국 33이닝에 박수영 이 신중하게 뒤돌리기를 성공하며 30:23으로 승리했다. 또한, 포켓9볼 단체전만 진행된 포켓볼 종목에서는 이근재-하민욱이 대구의 김범서-진혜주를 세트스코어 8-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1차 예선전에 서 이근재-하민욱은 이미 한 차례 김범서-진혜주를 꺾고 승자 4강 팀에 이 름을 올렸으며, 패자조의 2차 예선전을 통과한 김범서-진혜주는 끝내 결승 까지 올라 두 번째 대결을 성사시켰다. 하지만 두 번째 대결에서 역시 패기 와 실력으로 몰아붙인 이근재-하민욱을 꺾기 어려웠다. 1세트부터 4세트까지 연달아 차지한 부산은 대구의 끈질긴 추격을 뒤로 하 고 8-3으로 우승했다. 한편, ‘2120 천년의빛영광 전국당구대회’는 개최지 인 영광군의 집단감염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되어 부득이 동호인 3쿠션 복 식전, 개인전, 단체전 대회를 취소했다.

캐롬 3쿠션 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한지은

포켓볼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부산의 하민욱과 이근재

TOURNAMENT 128


junior Tournament

2021 전국 종별 학생당구선수권대회 '당구 꿈나무' 김한누리・김대현・김혜림 등 우승 Editor Kim Taeyeon

Photographs by 대한당구연맹 제공

포켓9볼 고등부 우승 김혜림, 준우승 장희연

캐롬 고등부(남) 우승 김한누리, 준우승 정상욱

포켓9볼 초중등부 공동3위 양세원, 우승 허여림, 준우승 왕민준, 공동3위 정민기

캐롬 1쿠션 초등부 입상자들. 왼쪽부터 2위 김종형, 1위 김대현, 3위 임세민

‘쳔년의 빛 영광’에서 12월 11일부터 18일까지 8일간 진행된 당구 축제의 가

3쿠션으로 치러진 중등부 대결에서는 김영원(북서울중)이 우승을 차지했다.

장 첫 대회로 열린 ‘2021 전국 종별 학생당구선수권대회’에서 김한누리, 김대

그 뒤를 이어 김도현(경안중)이 준우승, 최민혁(김포신곡중)과 조수영(안서중)

현, 김혜림 등이 종목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2월 11일부터 12일 이틀 동

이 공동3위를 차지했다.

안 전남 영광군 영광스포티움에서 진행된 이번 ‘2021 전국 종별 학생당구선수

캐롬 3쿠션 남자 고등부에서는 김한누리(수성고부설방통고) 우승, 정상욱(세

권대회’에는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회장 박보환)에 등록된 초・중・고등학교에

현고) 준우승, 정재인(백석고)과 원재윤(봉일천고)이 공동3위로 입상 명단에

재학 중인 학생 선수들이 총출전했다.

이름을 올렸다. 캐롬 3쿠션 여자 고등부에서는 우승 박정현(인천여고), 준우승

캐롬과 포켓볼 두 종목으로 나뉘어 진행된 이번 대회는 캐롬 1쿠션 초등부(13

박세정(경일고), 공동3위 최봄이(상우고)-장가연(구미고부설방통고) 등이 입

세 이하), 캐롬 3쿠션 중등부(16세 이하), 캐롬 3쿠션 남자 고등부(19세 이

상했다. 한편, 포켓9볼 종목 초중등부에서는 허여림(신도중)이 우승했고, 왕민

하), 캐롬 3쿠션 여자 고등부, 포켓 9볼 초중등부, 포켓 9볼 고등부로 대회가

준(연복중)이 2위, 양세원(광주중)과 정민기(동학초)가 공동3위에 올랐다.

치러졌다.

포켓9볼 고등부에서는 지난 10월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2021 세계주니어포

대회 결과, 캐롬 종목 1쿠션 초등부에서는 다수의 학생부 대회에서 좋은 성적

켓9볼선수권대회’ 준우승자 김혜림(성암국제무역고)이 우승을 차지했다. 장희

을 거두며 ‘제2의 조명우’로 불리는 소래초등학교의 김대현이 1위에 올랐고, 2

연(신광여고)은 준우승, 정민권(수성고부설방통고)과 이소은(서울신정고)이

위에는 김종형(인천용현남초), 3위에는 임세민(대구지묘초)이 이름을 올렸다.

공동3위에 입상했다.

TOURNAMENT 129


DREAM TOUR Editor Seong Jian

강인수, 프로당구 2부 드림투어 첫 우승

Photographs by 프로당구협회 제공

우승 강인수

프로당구 2부 ‘드림투어’에서 강인수(42)가 3년의 도전 끝에 감격적인 첫 우

거두어 탄력을 받았고, 이어서 윤성수와 남경훈을 각각 8강과 준결승전에서

승을 차지했다. 12월 20일 서울 성북구 석관PBC캐롬클럽에서 열린 ‘2021-

3-2로 꺾고 결승에 올라왔다. 강인수의 결승 상대는 같은 후원사(휴브리스)

22 고리나 PBA 드림투어 2차전’ 결승에서 강인수는 이경욱(42)을 세트스

소속으로 평소 잘 알고 있는 동갑내기 이경욱. 드림투어 2년 차 이경욱도 이

코어 4-1로 꺾고 우승했다.

번에 처음 결승에 올라왔다. 이경욱은 8강에서 이성림을 세트스코어 3-2로

강인수의 드림투어 입상은 두 번째. 지난 2019-20 시즌 드림투어 1차전에

꺾고 준결승전에서는 베테랑 유창선을 3-2로 제압했다.

서 4강에 올랐던 강인수는 이후 3년 동안 계속해서 문을 두드렸지만, 최고 성

백중지세가 예상되었던 결승전은 상대적으로 1부와 2부 등 경험이 많은 강

적은 16강에 그쳤다.

인수가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가며 초반 3연승을 거두었다. 1세트를 17이닝

‘꿈의 무대’ 1부 투어 진출은 결코 쉽지 않았다. 1년 차인 2019-20시즌에는

만에 15:7로 따낸 강인수는 2세트 15이닝 15:9, 3세트 8이닝 15:8 등으로

랭킹 19위에 그쳐 15위까지 주어진 1부 진출 티켓을 아깝게 놓쳤다. 2년 차

승리하고 세트스코어 3-0으로 크게 앞섰다. 4세트를 10이닝 만에 12:15로

에는 3라운드 큐스쿨까지 진출했지만, 61위로 경기를 마쳐 1부 티켓이 주어

패한 강인수는 5세트 7이닝 2:4로 뒤진 상황에서 시원한 연속 8득점 결정

지는 30위 안에 들어가지 못했다. 강인수는 1부 투어에도 지금까지 와일드

타 한 방으로 10:4로 역전에 성공했다. 강인수는 9이닝에서 다시 3점을 더해

카드를 받아 세 차례 도전했지만, 모두 128강 서바이벌 관문을 통과하지 못

13:4로 달아났고, 11이닝과 12이닝 타석에서 1점씩 마무리하며 15:5로 승

했다. 그러나 이번 2차전에서는 달랐다. 강인수는 드림투어 우승자 등 강호

리를 거두었다(4-1).

들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우승 후 강인수는 “3년 동안 1부 승격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훈련하며 도전

16강전에서 시즌 개막전 우승자 권혁민과 대결해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해왔는데, 이번 우승으로 눈앞에 다가와 기쁘다”라고 소감을 말하며, “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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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 TOUR

우승자 강인수와 대회 관계자들의 기념촬영

강인수

준우승 이경욱

안 후원을 아끼지 않은 휴브리스 김정주 대표님과 개인연습실을 만들어준 지

즌랭킹 2위로 올라와 1부 승격에 한걸음 다가갔다. 준우승자 이경욱은 상금

인에게 감사한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480만원과 랭킹포인트 5000점을 받았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1000만원과 함께 랭킹포인트 1만점을 받은 강인수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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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OL TOUR

권호준・박은지 우승 풀투어 3차 대회 ‘인천시체육회’ 싹쓸이 Editor Kim Minyoung

Photographs by 대한당구연맹 제공

남자부 우승 권호준

단 한 번의 실수가 운명을 갈랐다. 지난 12월 16일부터 18일까지 전

나 5세트와 6세트를 차지하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서서아의

남 영광군 영광스포티움에서 3일간 진행된 ‘2021년 풀투어 3차 대회’

브레이크로 시작된 7세트까지 손에 넣은 박은지는 8세트에 첫 브레이

여자부 결승전 7-7 동점의 상황에서 서서아(전남)가 단 한 번의 포팅

크 런아웃을 기록하며 5-3으로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실수로 박은지(인천시체육회)에게 기회를 넘기며 결국 우승의 문턱에

9세트까지 차지하며 연달아 다섯 세트를 챙긴 박은지는 6-3으로 훌

서 돌아서야 했다. 바로 앞 ‘대한체육회장배 대회’에서의 우승에 이어

쩍 앞섰으나 10세트를 챙긴 서서아가 11세트와 13세트에서 연이어

2연승을 노렸으나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브레이크 런아웃으로 세트를 차지하면서 6-7로 역전에 성공, 박은지

박은지는 이 대회의 4강전에서 이우진(부산)을 8-4로 꺾고 결승에 올

의 질주를 막아섰다. 이에 질세라 14세트를 브레이크 런아웃으로 챙

랐으며, 서서아는 김보건(경북)을 8-7로 아슬아슬하게 이기며 대한

긴 박은지는 7-7 동점으로 승부의 추를 다시 가운데로 옮겨 놓았다.

체육회장배에 이어 연달아 결승 진출에 성공하고 2연승을 노렸다. 1

결국 15세트까지 가는 풀세트 접전이 벌어졌다. 서서아의 브레이크로

세트와 2세트를 연달아 챙긴 서서아가 0-2로 앞서 나갔다. 3세트에

시작된 15세트에서 성공적인 브레이크를 구사한 서서아는 모든 공을

서 첫 세트를 챙긴 박은지는 4세트를 챙긴 서서아가 1-3으로 앞섰으

열어놓고 포팅에 나섰다. 하지만 아주 잠깐의 방심이 3번 공 포팅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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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OL TOUR

남자부 우승 권호준과 준우승 장문석

서서아와 결승전 대결을 벌인 박은지

여자부 우승 박은지

여자부 준우승 서서아

수로 이어졌고, 결국 박은지가 남은 공을 모두 성공시킴으로써 8-7로

4세트와 5세트까지 연달아 차지하며 4-1로 앞서 나갔다. 장문석은 6

서서아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세트와 8세트, 10세트를 차지하며 4점을 모았으나 7세트와 9세트,

남자부 대결에서는 권호준(인천시체육회)과 장문석(전남)이 결승전

그리고 11세트부터 13세트까지 연이어 손에 넣은 권호준은 9-4로

대결을 벌였다. 준결승전서 경규민(화성시체육회)을 9-4로 꺾은 권

가볍게 장문석을 제압하고 우승을 확정했다.

호준은 결승전에서 장문석 역시 9-4로 이기며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

이로써 이번 ‘2021 풀투어 3차 대회’는 인천광역시체육회 소속 선수

었다.

들이 모두 우승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여자부 공동3위에는 이우진

1세트 브레이크에서 권호준의 큐볼 스크래치로 볼인핸드 기회를 잡은

과 김보건이 올랐으며, 남자부 공동3위는 경규민-김수웅(충북)이 차

장문석은 끝내 마지막 9번 공을 포팅시키고 1세트를 차지했다(0-1).

지했다.

2세트 장문석의 브레이크 역시 큐볼 스크래치가 나며 권호준에게 볼

한편, 이번 풀투어 3차 대회의 남자부 결승전 해설로 최근 캐롬 여자

인해드가 주어졌고, 기회를 놓치지 않은 권호준이 2세트를 차지하며

3쿠션에서 좋은 성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전 포켓볼 선수 김진

1-1로 균형을 맞췄다. 3세트를 브레이크 런아웃으로 챙긴 권호준은

아(대전)가 참여해 안정적인 해설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133


TOUR SPOT Editor Kim Minyoung

대한장애인당구협회장배 2년 만에 개최

Photographs by 대한장애인당구협회 제공

‘2021 대한장애인당구협회장배 전국장애인당구대회’가 12월 3일과 4일 이

발전시키고자 기획한 뜻깊은 대회”라고 이 대회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틀 동안 경기도 수원시 보훈재활체육센터에서 열렸다. 지난해 코로나19로

김영택 회장은 대회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통해 “역사 깊은 대한장애인협회

인해 열리지 못했던 ‘대한장애인당구협회장배 전국장애인당구대회’가 2년

장배 대회를 기반으로 하루빨리 장애인 당구선수들이 국제무대에 설 수 있는

여 만에 열린 것.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국제 선수들과 교류전을 치를 수 있는 날이 머지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장애인당구대회 최초로 BIS(스탠딩)와 BIW(휠체어)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장애인 당구선수들이 제2의 인생을 장애인당구와

통합 국제식 대대 3쿠션 대회가 진행됐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BIS 부문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만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대한장애인당구협회

BIW 부문으로 세부 이벤트가 진행되었으며, 이와 별도로 BIS와 BIW가 함께

는 김영택 회장을 중심으로 국제장애인당구 조직 설립을 추진하는 한편, 장

대결하는 통합대회가 열렸다.

애인 당구의 패럴림픽 정식 종목 채택을 위해 과감한 시스템 변화를 시도하

이번 대회는 코로나19의 위험 속에서도 철저한 방역 수칙 하에 180여 명이

는 등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대회를 마쳤다.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대회 결과, 대회 전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던 BIS-BIW 통합 남자 국제식 대

백신 접종 완료 확인서 또는 48시간 이내 PCR 검사 음성확인서를 제출한

대 3쿠션 종목에서는 노이조(경북)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2위에는 강문호(제

사람에 한해 대회장 규모의 50%까지 대회 관람객을 유치했다.

주), 3위에는 이영호(서울)가 각각 올랐다. BIS 1쿠션 남자부는 1위 강문호

대한장애인당구협회(회장 김영택)는 대회에 앞서 “현재 국가대표가 없고 공

(제주), 2위 김천수(경북), 3위 류해광(대구)이, BIS 1쿠션 여자부는 1위 김

신력 있는 국제장애인당구 조직이 부재한 상황에서 대한민국 장애인당구가

명순(경기), 2위 양혜현(충남), 3위 김희진(충북)이 각각 순위에 올랐다.

앞장서서 선진 경기 시스템을 도입하여 장애인당구를 국제무대의 중심으로

BIW 1쿠션 남자부에서는 1위 노이조(경북), 2위 이영호(서울), 3위 임성훈

BIS-BIW 통합 남자 3쿠션 (왼쪽부터) 2위 강문호, 대한장애인당구협회 김영택 회장, 1위 노이조, 3위 이영호.

BIS 1쿠션 남자부 (왼쪽부터) 2위 김천수, 대한장애인당구협회 안진환 이사, 1위 강문호, 3위 류해광

BIS 1쿠션 여자부 (왼쪽부터) 2위 양혜현, 박일균 부회장, 1위 김명순, 3위 김희진

BIW 1쿠션 여자부 입상자들 (왼쪽부터) 2위 이경미, 박일균 부회장, 1위 김화자, 3위 전복순

134


TOUR SPOT

(부산)이, BIW 1쿠션 여자부에서는 1위 김화자(충남), 2위 이경미(울산), 3위 전복순(강 원)이 순위를 차지했다. 또한, BIS 3쿠션 여자부에서는 1위 양혜현(충남), 2위 서애경(강

BIS 3쿠션 여자부 (왼쪽부터) 2위 서애경, 박일균 부회장, 1위 양혜현, 3위 김명순

원), 3위 김명순(경기)이, BIW 3쿠션 여자부에서는 1위 김화자(충남), 2위 이영란(충복), 3위 이경미(울산)가 각각 순위에 올랐다. 이번 ‘2021 대한장애인당구협회장배 전국장애인당구대회’의 주요 경기는 유튜브와 네이 버 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되었다.

대회에 참석한 선수들과 관계자들

135


News

01 프로당구협회×프로당구선수협회 유소년 체육 활성화 등 당구 발전 사업 추진

Editor Kim Taeyeon

Photographs by (사)프로당구협회 제공

프로당구선수협회 임정완 회장과 (사)프로당구협회 장상진 부총재가 업무 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프로당구협회(PBA·총재 김영수)와 프로당구선수협회(회장 임정완)가 유소년

화 등을 위해 협력한다. 이 밖에도 당구의 저변 확대, PBA 주관 대회의 성공적인

당구 활성화 등을 위한 당구 발전 사업을 위해 협력한다. PBA와 프로당구협

운영과 PBA의 지식재산권 보호 등 프로당구 발전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긴밀

회는 12월 14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프로당구 발전

한 협력을 이어갈 것에 합의했다.

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업무 협약식에는 프로당구협회의 장상진 부

이번 업무협약에 대해 장상진 부총재는 “PBA와 프로선수협은 출범부터 긴밀히

총재, 김영헌 부총재, 김영진 사무총장과 프로선수협회의 임정완 회장, 이완수

협력해 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새롭게 출발하는 프로당구선수협회와 많은 부

부회장이 참석했다.

분을 상의하겠다. 또 상호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임정완

두 단체는 앞으로 프로당구 발전을 위해 당구 유소년 육성 및 학교체육 활성화,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프로당구선수협회가 프로당구 발전을 위해 적극 협

PBA 2부 투어 ‘드림투어’와 3부 투어 ‘챌린지투어’ 운영 협력, 당구선수 위상 강

력하겠다”고 전했다.

136


02 Editor Seong Jian

‘레이아웃 3쿠션 당구대회’ 1월 16일로 연기

참가자가 많은 당구대회 개최도 방역 조치 권고에 따라 앞으로 4주간 열리기 어 려워졌다. 이번 레이아웃 3쿠션 당구대회는 ‘당구의 종주 도시’ 인천에서 새로운 종목 ‘레이아웃 3쿠션(이하 L3C)’ 보급을 목적으로 개최하는 의미 있는 대회다. 기존 당구 경기와 달리 골프와 비슷한 경기 방식으로 진행되는 L3C는 각자 정해 진 자신의 이닝(공격)에서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가 승리하는 경기다. 참가자는 자신의 핸디로 3게임에서 득점한 총점을 나눈 ‘성취율’로 순위를 가리게 된다. 따 라서 자신의 핸디가 높을수록 더 많은 득점을 쌓아야 우승할 수 있다. 또한, 첫 큐에 ‘레이아웃 샷’으로 공의 배치를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서바이벌 경 기처럼 앞 타석의 선수가 의도적인 수비로 다음 선수의 공격을 방해하는 것도 의 12월 19일 개최 예정이었던 ‘인천당구연맹회장배 레이아웃 3쿠션 당구대회’가

미가 없다. 따라서 L3C는 오로지 공격력만으로 승부를 겨루는 것이 가능한 경

연기되었다. 이 대회를 주최하는 인천당구연맹(회장 김태석)은 12월 3일 “정부

기 방식이다.

의 방역 조치 권고에 따라 1월 16일로 대회를 연기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인천당구연맹 소속 선수와 학생선수, 동호인 등이 참가할 수 있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전파가 크게 늘어나고 오미크론 변이까지 국내

고, 참가신청은 내년 1월에 추가로 받는다. 대회는 인천 소래포구역 앞에 있는

유입되면서 정부는 3일 오전 방역 조치 강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조치

‘L3C소래캐롬클럽’과 ‘버호벤캐롬클럽’에서 진행되며, 우승자에게는 200만원

에 따라 앞으로 4주 동안 수도권 사적모임 허용 인원은 기존 10인에서 6인으로

과 모글레이 원목생하기큐(230만원 상당), 준우승 120만원, 3위 60만원 등의

줄어들고 비수도권은 12인에서 8인으로 제한된다.

상금이 수여된다.

03 이베스트증권, 스포츠메세나상 후원사 부문 수상

Editor Kim Taeyeon

Photographs by 대한당구연맹 제공

부문 3개 社, 후원사 부문 5개 社를 선정해 총 8개의 기업을 선정했다. 2012 년 ‘포켓 여제’ 김가영 후원을 시작으로 당구와 인연을 맺은 이베스트투자증권 은 (주)LG, (주)영원아웃도어, 데상트코리아주식회사 등과 함께 후원사 부문 대한체육회장 표창을 수상하는 기쁨을 안았다. 대한당구연맹 후원과 함께 당구선수 후원에도 관심을 가진 이베스트투자증 권은 2019년 3쿠션과 포켓볼 기대주인 한지은과 권보미와 후원 계약을 맺고 선수들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었다. 이 후원에 힘입어 한 지은은 ‘2019 버호벤 오픈’에서 부동의 여자 3쿠션 세계 랭킹 1위인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네덜란드)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또한, 2019년에는 시상식에 선 대한체육회 이기홍 회장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정종열 부사장

‘이베스트투자증권 컨티넨탈컵’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가하는 등 끊임없

국내 금융사 최초로 대한당구연맹과 연간 후원 계약을 맺고 꾸준히 한국 당구

는 관심으로 당구 성장에 이바지해 왔다.

를 후원해온 이베스트투자증권(주)(대표이사 김원규)이 12월 8일 개최된 ‘제2

(사)대한당구연맹(회장 박보환)을 대표해 시상식에 참석한 신용진 전무이사

회 한국스포츠메세나시상식’에서 후원사 부문 대한체육회장 표창을 수상했다.

는 “2012년부터 당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이베스트투

올해로 2회째 개최된 ‘한국스포츠메세나시상식’은 대한민국 체육 발전을 위해

자증권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당구가 국제적으로 명실상부한 스포츠 종목

공헌한 기업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행

으로 인정받기까지 이베스트투자증권의 공이 매우 크다. 우리 연맹은 이베스

사로, 공적기간, 재정기여도, 종목단체 발전 기여도, 국제 스포츠 경쟁력 강화

트투자증권과 함께 당구 종목의 성장과 우수 선수 양성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

기여도, 경기력 향상 기여도, 종목 저변 확대 기여도 등을 심사해 최종 회장사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137


RANKING UMB 세계 3쿠션 랭킹 (21.12.24)

WORLD SNOOKER 상금 랭킹

2021 상금 세계 랭킹

1.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534

1.

마크 셀비 £1,049,500

1.

데니스 오르콜로(필리핀)

$166,645

2.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371

2.

주드 트럼프

£994,000

2.

앨빈 오스천(오스트리아)

$138,399

3.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314

3.

로니 오설리번 £971,500

3.

죠수아 필러(독일)

$114,761

4. 김행직(한국) 282

4.

닐 로버트슨 £850,000

4.

쉐인 반 보닝(미국)

$114,268

5.

에디 멕스(벨기에) 276

5.

키렌 윌슨 £609,500

5.

에클렌트 케이시(알바니아) $103,411

6. 쩐뀌엣찌엔(베트남) 270

6.

존 히긴스 £421,000

6.

카를로 비아도(오스트리아)

$78,754

7.

265

7.

숀 머피 £408,500

7.

페도르 거스트(러시아)

$75,686

8. 마틴 혼(독일) 254

8.

마크 윌리엄스 £335,000

8.

로버토 고메즈(필리핀)

$69,100

9.

9.

자오싱통 £318,500

9.

다비드 알카에드(스페인)

$68,182

무랏 나시 초클루(터키)

세미 사이그너(터키) 250 245

10.

베리 호킨스 £294,500

10. 스카일러 우드워드(미국)

$64,100

11.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 239

11.

스티븐 맥과이어 £284,500

11.

나오유키 오이(일본)

$59,890

12. 사메 시덤(이집트)

232

12.

스튜어트 빙햄 £280,000

12. 율리시스 옙(싱가포르))

$59,270

231

13.

마크 앨런 £277,000

13. 오마르 알 샤힌(쿠웨이트)

$59,080

10. 제러미 뷰리(프랑스)

13. 허정한(한국)

14.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218

15. 최성원(한국) 205 16. 조명우(한국) 202 17. 응엔덕안치엔(베트남) 201 18. 뤼피 체넷(터키)

193

19. 김준태(한국) 162 20. 디온 넬린(덴마크)

152

21. 응웬꾸억응웬(베트남) 150 22.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 134 23. 조재호(한국) 132 24. 페드로 곤잘레스(콜롬비아) 121 25. 도응웬트렁하우(베트남) 118 26. 에릭 텔레즈(코스타리카) 104 27. 피터 클루망(벨기에) 98

WPA 남자 포켓볼 세계 랭킹

WPA 여자 포켓볼 세계 랭킹

1.

앨빈 오스천(오스트리아)

20965

1.

캘리 피셔(영국) 12526

2.

율리시스 옙(싱가포르)

19920

2.

첸시밍(중국) 11320

3.

나오유키 오이(일본)

19255

3.

유한(중국) 10180

4.

오마르 알 샤힌(쿠웨이트)

18380

4.

아미트 루빌렌(필리핀) 10073

5.

쉐인 반 보닝(미국)

16790

5.

자스민 오스찬(오스트리아)

6.

올리버 슈올노키(헝가리) 16207.5

6.

류샤샤(중국) 8180

7.

막시밀리안 레흐너(오스트리아) 15725

7.

푸샤오팡(중국) 7457

8.

마리오 헤(오스트리아)

14915

8.

장무안(중국)

9.

페드로 거스트(러시아)

14500

8.

저우제위(대만) 5876

10.

후안칭닝(중국)

10. 데이비드 알카이드(스페인) 13977.5

9776

6376 5557

28.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 93 29. 서창훈(한국)

92

RANKING 30.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 90

PBA 상금 랭킹

31. 잔 체팍(터키) 89

1.

다비드마르티네스(스페인) 116,500,000원

1.

스롱 피아비(캄보디아)

59,100,000원

31. 응오딘나이(베트남) 89

2.

강동궁(한국)

113,500,000원

2.

강지은(한국)

25,500,000원

31. 루벤 레가즈피(스페인) 89

3.

에디 레펜스(벨기에)

106,500,000원

3.

김세연(한국)

22,825,000원

34. 리야드 나디(이집트)

88

4.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 100,000,000원

4.

김예은(한국)

21,650,000원

35. 무하마드 아부딘(이집트)

87

5.

다비드 사파타(스페인)

80,500,000원

5.

김가영(한국)

10,600,000원

35. 후안 호세 가르시아(콜롬비아) 87

6.

조재호(한국)

39,000,000원

6.

오수정(한국)

9,000,000원

37. 최완영(한국) 82

6.

응우옌후인프엉린(베트남) 36,000,000원

7.

용현지(한국)

7,700,000원

38. 롤란드 포텀(벨기에) 81

8.

서현민(한국)

11,500,000원

8.

윤경남(한국)

6,225,000원

39. 미카엘 닐손(스웨덴) 80

8.

해커(한국)

11,500,000원

9.

최혜미(한국)

5,200,000원

40. 아르님 카호퍼(오스트리아)

77

10.

임준혁(한국)

11,000,000원

10. 임경진(한국)

4,400,000원

40. 하비에르 테란(에콰도르) 77

10.

신정주(한국)

11,000,000원

11.

김한길(한국)

3,875,000원

42. 마뉴엘 코스타(포르투갈) 76

12.

김영섭(한국)

10,000,000원

12. 김민아(한국)

3,575,000원

43. 이충복(한국) 68

13.

강승용(한국)

9,000,000원

13. 이지은한국)

3,125,000원

138

LPBA 상금 랭킹


G

KBF 남자 3쿠션 랭킹 (21.11.28)

KBF 여자 3쿠션 랭킹 (21.11.28)

1.

서창훈(시흥시체육회) 503

1.

김진아(대전)

2.

김행직(전남) 498

2.

한지은(성남) 486

3.

이충복(시흥시체육회) 441

3.

이신영(경기)

4.

최성원(부산시체육회) 341

4.

장가연(구미고부설방통고)384

한춘호(수원) 341

5.

김도경(대구)

6.

김준태(경북체육회)

7.

황봉주(경남)

618 471

316

339

6.

이보라(서울)

238

316

7.

김하은(서울)

236

316

8.

정보윤(서울)

228

9.

안지훈(대전) 291

9.

오경희(제주)

213

10.

허정한(경남)

251

10.

김명화(대구)

195

11.

차명종(안산시체육회) 234

11.

이다연(대전)

12.

박수영(강원)

215

12.

강영심(서울)

165

13.

김현석(광주)

213

13.

이채현(서울)

145

최완영(전북)

183

아래 업체에서 <빌리어즈>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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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 라이온당구재료 02-723-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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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KBF 스누커 랭킹 (21.12.08)

KBF 잉글리시빌리어드 랭킹 (21.11.28)

1.

허세양(울산) 835

1.

황철호(전북) 847

2.

장호순(서울시청) 723

2.

이근재(부산시체육회) 698

3.

최경림(광주)

648

3.

백민후(충남) 526

4.

황철호(전북) 495

4.

최경림(광주)

5.

이근재(부산시체육회) 485

5.

한진혁(강원) 516

6.

이대규(인천시체육회) 478

6.

허세양(울산) 510

7.

한진혁(강원) 395

7.

장호순(서울시청)

8.

정태훈(경남)

8.

박승칠(경북체육회)

9.

백민후(충남체육회)

9.

김영주(대구) 406

9.

김영주(대구) 370

10.

김영락(대전) 395

375 370

517

일산 제일당구유통 010-5347-3518

충청 천안 천안당구재료 041-565-4942 청주 본당구기획 043-272-3261

경남

대구

창원 KNB 055-325-9902

달서 영남당구종합상사 053-627-9644

밀양 영일당구마트 010-4722-8406

470

455

강원 춘천 강원당구재료 033-242-7077

KBF 남자 포켓볼 랭킹 (21.11.28)

KBF 여자 포켓볼 랭킹 (21.11.28)

1.

고태영(경북체육회) 602

1.

임윤미(서울시청)

2.

유승우(대전) 597

2.

이우진(부산시체육회) 687

3.

권호준(인천시체육회) 542

3.

서서아(전남) 683

장문석(전남) 542

4.

박은지(인천시체육회) 678

5.

하민욱(부산시체육회) 507

5.

진혜주(대구) 490

6.

이준호(강원) 499

6.

권보미(강원)

7.

정영화(서울시청) 475

7.

양혜현(충남체육회) 435

8.

황용(충남체육회) 467

8.

최솔잎(광주) 430

9.

박성우(김포시체육회) 441

9.

한소예(울산) 380

10.

이종민(경남)

10.

김정현(경남) 312

정기구독을 하시면 원하시는 장소에서 매월

11.

김범서(대구) 354

이지영(김포시체육회)

<빌리어즈>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12.

김수웅(충북) 309

12.

배수빈(부산시체육회) 282

13.

박기찬(울산)

13.

김보건(경북체육회) 277

357

297

748

439

312

정기구독 문의

문의: 02-338-6516, 6478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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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 051-557-5656 H.P 010-3866-9991 대표 : 한용우 (현 부산당구연맹 부회장 )

대한당구장협회 익산지회

TEL 063-858-0527 H.P 010-3672-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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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QR코드를 스캔해 낱권구매 신청을 한 뒤 1권 당 6,900원을 계좌이체(국민은행 543001-01-325536 예금주 김기제)하시 면 우편으로 보내드립니다.

정기 구독

QR코드를 스캔하시면 정기구독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1년 정 기구독료는 54,000원(35% 할인), 2년 정기구독료는 96,000원 (43% 할인)입니다. (계좌이체 국민은행 543001-01-325536 예금주: 김기제)

클럽 1권 무료

당구클럽에는 1권씩 무료로 보내드립니다. 매월 전국 2만 2000 개 당구클럽에 모두 보내드릴 수 없기 때문에 2개월에 한 번씩 받으시게 됩니다. 매월 <빌리어즈>를 보시려면 정기구독을 해 주세요.

클럽 2권 신청

서점 및 인터넷서점 전국 대형서점 및 인터넷서점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구독신청 및 배송, 광고 등 문의 전화 02-338-6516 카카오톡 @thebilliards 142

당구클럽의 대형화 추세로 인해 2권씩 받기 원하시는 경우에는 배송비 월 3,500원을 부담해 주시면 택배로 보내드립니다. 택 배 배송을 신청하시면 우편보다 안전하게 <빌리어즈>를 받으 실 수 있습니다. 결제: 월 3,500원X12개월=42,000원 (국민은행 543001-01-325536 예금주: 김기제)


6,900원으로 ‘당구의 미래’ 유소년 당구선수를 후원하세요

매월 발행되는 <빌리어즈>를 구매하시고 유소년 당구 선수를 후원하세요. <빌리어즈>의 판매수익은 유소년 당구선수 육성을 위 한 장학금 지급 및 학생대회에 후원됩니다. 한달 6,900원으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당구선수의 꿈 을 키워 나가는 ‘당구의 미래’를 위해 힘이 되어주세요. 여러분의 관심과 후원이 당구의 미래를 만듭니다.

◆ 후원 방법 <빌리어즈> 1권 구매 또는 정기구독 ◆ 구입 방법 아래 QR코드에서 정기후원 또는 낱권구매후원 신청 ◆ 정기후원자에게 드리는 특전 · <빌리어즈 아너스클럽> 정가맹 · 학생선수 장학당구대회 주최시 시상자 선정(추첨) · <빌리어즈> 주최 레슨, 포럼, 대회 등 행사 초대 · 대회장 방문시 기념사진 촬영 기회 제공(예약) · 연말 기프트 박스 제공

국민은행 543001-01-325536

▲ 낱권구매후원

▲ 정기후원

예금주 김기제(팔복원)

33년 동안 보내주신 애독자 여러분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빌리어즈>는 당구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143


틀린그림 찾고 경품받자!

틀린그림찾기 두 사진의 틀린 부분은 모두 5군데입니다. 정답을 펜으로 체크한 뒤 사진을 찍어 8bliss@daum.net으로 이름, 연락처, 주소와 함께 보내주세요. 정답자을 맞추신 분에게는 추첨을 통해 상품을 보내드립니다.

당첨자에게는 초크, 초크케이스, 그립, 팁 등 개인용 당구용품을 랜덤으로 보내드립니다 지난달 당첨자: 김건아(서울시 양천구), 임시우(충남 천안시), 손현규(인천시 부평구), 고민철(충남 아산시), 이헌일(경기도 수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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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 BILLIARDS LESSON <에코 당구 개발 연구소 레슨> 01

찾아가는 그룹 레슨 ・ 구장 당 5인 이상 모집하여 진행하는 레슨 ・ 레슨 비용: 월 8회. 120,000원 (1인) ・ 지역: 서울, 경기, 인천 ・ 대상: 일반인 및 동호인 ・ 시간: 1일 240분 / 월 1,920분(5인) ・ 당구 수지: 제한 없음

02

찾아오는 개인 레슨 ・ 주소지의 구장으로 개인이 찾아와 진행하는 레슨 ・ 레슨 비용: 각자의 당구 수지에 따라 다르게 적용됨 ・ 지역 1: 서울 종로구 성균관로 12 ・ 지역 2: 서울 동작구 만양로18길 18 ・ 대상 1: 제한 없음 ・ 대상 2: 승률을 높이고자 하는 활동 중인 선수 ・ 대상 3: 선수 지망생 ・ 시간: 1일 90분 / 월 720분

03

레슨의 목적 1. 당구의 핵심을 전달, 숙지하여 활용하도록 함 2. 기준을 근거로 공격의 성공률을 높이는 방법 지도 3. 위 기준을 개인이 찾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 개발자가 직접 지도함으로 체계적인 학습

에코 당구 개발 연구소 | 레슨 | 031 - 515 - 4090 / 010 - 5395- 3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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