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_Monthly Billia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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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인테리어에 따라 다양한 색상 선택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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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하이엔드 테이블의 시작

KRK x PANTHEON

‘성공적인 혁신’의 두 아이콘, KRK와 판테온이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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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 빌리어즈> 이제 모바일로 보세요

2022년 1월호부터 ‘무료 온라인판’ 발행 네이버 검색창에 빌리어즈 온라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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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ONEER

TRADITIONAL


INHERIT


1884-2021

한국당구사

집필 김기제 <월간 빌리어즈> 발행인 한국에 당구가 뿌리 내린 138년의 발자취 한국 당구의 장구한 역사를 기록한 ‘최초의 당구 역사서’ 한국 당구 중흥기에 반드시 되짚어봐야 할 당구의 역사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한국 당구의 역사서 편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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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당구의 산증인’ <월간 빌리어즈> 김기제 발행인이 5년간 집필한 역작 역사적 사실과 자료 고증을 통해 객관적으로 기록 태동부터 프로당구 출범까지 총 5부, 338개 항목 이슈로 구성 제1부 한국 당구의 여명기(일제강점기) 1. 한국 당구의 태동 2. 최초의 당구인들 제2부 한국 당구의 초창기(광복 ~ 1980년) 1. 당구단체의 태동과 업계의 움직임 2. 선수들의 활동과 대회 개최 제3부 한국 당구의 발전기(1981 ~1999년) 1. 한국 당구 발전 과정에 기여한 이슈 2. 대한당구협회의 활동과 선수단체의 움직임 3. 3쿠션 국제대회 참가와 개최 4. 국내대회 개최 5. 포켓볼 활성화에 심혈 기울여 6. 예술당구·스누커·5PIN 제4부 한국 당구의 약진기(2000 ~ 2021년) 1. 장족의 발전을 이룩하게 한 이슈와 사건 2. 대한당구연맹의 발자취 3. 3쿠션 국제대회 참가와 개최 4. 각종 국제대회 출전과 개최 5. 선수단체 주최 국내대회 6. 포켓볼 국제대회 참가와 개최로 거둔 성과 7. 포켓볼 국내대회 개최와 이슈 8. 캐롬 3쿠션 국내대회 개최로 당구 붐 조성에 기여 9. 예술구 대회 개최와 참가 10. 스누커 대회 개최와 참가 11. 잉글리시빌리어드 대회 개최와 참가 제5부 2019년 한국에서 출범한 3쿠션 프로당구 1. 2019-2020 시즌 2. 2020-2021 시즌

당구 역사상 단 한 번의 역사서 발간 당구인 여러분 모두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후원하신 모든 분(업체명)은 책에 수록되며, <한국당구사 1884-2021> 발간 후 증정 도서를 드립니다.

후원문의 02-338-6516, 6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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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56 선택 그리고 도전, 이우진 대만에서 돌아와 여자 포켓볼 ‘국내 1위’에 오르다

Billiards



CONTENTS

46 쿠드롱 더 제네시스 가장 럭셔리한 큐 케이스

Billiards



CONTENTS

108 라스베이거스 3쿠션 당구월드컵 무려 19년 만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3쿠션 당구월드컵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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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된 아시아캐롬연맹

마침내 완성된 ‘37년의 결실’

한국당구사

‘1 대 9’ 캐롬의 운명이 걸린 중요한 열쇠

당구의 모든 법적 규제가 37년 만에 철폐되었다

단일 종목 최대 규모 대회 ‘95 3쿠션 당구대제전’

Billia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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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MONTHLY# 038 [PI] 첫 준우승의 기억 040 [PL] ‘넘사’ 야스퍼스 042 [S] 기네스북에 등재된 ‘가장 빠른 147’ 044 [C] 아이빌리TV, 당구해커 046 [E] ‘김가영의 큐가방’ 쿠드롱 더 제네시스

COLUMN 036 [FRAME] 방치된 아시아캐롬연맹(ACBC) 050 [당구本色] 마침내 완성된 ‘37년의 결실’ ⋯당구의 모든 규제가 철폐되다 053 [당구史] 단일종목 최대 규모로 열린 ‘95 3쿠션 당구대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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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AR 064 프로암 올림피크 066 ‘거장의 큐’ 한밭 마에스트로, 50주년 기념 업그레이드 068 OX 3쿠션 공케이스 외

SPECIAL & FEATURE 056 [COVER STORY] 선택, 그리고 도전 이우진 070 [THE GAME] ‘TS샴푸 PBA-LPBA 챔피언십’ 078 [SPECIAL] 세계 최강 한국의 여정2 096 [PBA TOUR] 다시 보는 PBA 3시즌

TOURNA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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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108 라스베이거스 3쿠션 당구월드컵 2022 112 라스베이거스 포켓볼 대회 114 [월드스누커] 카주 투어 챔피언십 2022

86

118 2022년도 풀투어 1차 대회 119 스누커&잉글리시빌리어드 그랑프리 1차전

REPORT 090 [REPORT] 대한민국 당구장 사장님들의 소통의 장 ‘빌오너’ 090 [REPORT] JMB에이전시 구재모 대표 102 [PBA ON & OFF] 프로당구 PBA 소식 106 [RECORD] PBA-LPBA 랭킹 116 [NEWS] 포르투갈 3쿠션 당구월드컵 취소 외 124 [FINALE] 빌리어즈 in 라스베이거스

Billiards



2022년 5월호

편집장 Editor in Chief 김도하 Kim Doha

EDITORIAL

PUBLISHER

팀장 Director

발행인 CEO

김민영 Kim Minyoung

김기제 Kim Kije

차장 Senior Editor 이나 E Na

발행처 팔복원

기자 Editor

서울특별시 마포구 동교로19길 73 대조빌딩 3층

성지안 Seong Jian

(03999)

김태연 Kim Taeyeon

TEL. 02-338-6478, 6516

사진 Photographer 이용휘 Lee Yonghwi 이우성 Lee Woosung

FAX. 02-335-3229 인쇄처 서진인쇄(인쇄인 이광재)

BUSINESS

2022년 5월호 통권 421호

이사 Director

등록일 1986년 10월 13일

김명진 Kim Myoungjin

발행일 2022년 5월 1일 등록번호 서울 마포 라-00063

과장 Manager 강민선 Kang Minsun

<월간 빌리어즈>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윤리 강령 및

대리 Assistant Manager

실천 요강을 준수합니다. 본지에 실린 글, 사진, 그림 등

한주은 Han Jueun

모든 기사의 저작권은 팔복원에 있으며, 본사의 동의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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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ME

방치된 아시아캐롬연맹(AC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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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는 크게 두 가지 방식의 경기가 있다. 일반적으로 당구대에

2 정도라고 밝힌 바 있다. 10여 년 전에는 격차가 더 커서 캐롬용

있는 구멍에 목적구를 집어넣는 ‘포켓’ 경기와 구멍이 없는 당구

품의 생산량이 불과 6~7% 수준에 불과했으나, 최근 몇 년 동안

대에서 큐볼로 목적구를 맞히는 ‘캐롬’ 경기로 나뉜다. 포켓 경기

한국과 베트남, 터키 등 일부 국가에서 캐롬 보급이 활발하게 이

는 8볼, 9볼, 10볼, 1포켓, 스트레이트풀, 뱅크풀 등을 총칭하는

루어지면서 생산량이 다소 늘어났다고 전했다. 한동안 크게 유행

‘풀(Pool)’ 종목이 대표적이다. 이 전형적인 포켓 방식의 풀 종목

했던 일본의 한 팁 회사 대표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캐

은 당구 경기 중 전 세계에 가장 널리 보급되어 있다. 다른 포켓

롬 종목은 매출의 10% 내외이고,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포켓 종

종목으로 영국에서 출발한 ‘스누커(Snooker)’와 러시아를 대표

목 매출이 대부분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는 당구 종목인 ‘러시안 피라미드(Russian Pyramid)’, 중국에

이러한 포켓과 캐롬의 비중은 과거 당구가 정식종목으로 치러진

서 개발된 ‘차이니즈풀(Chinese Pool)’ 등도 모두 포켓에 공을

아시안게임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난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넣는 경기다. 포켓은 풀과 스누커, 러시안 피라미드, 차이니즈풀

부터, 2002년 부산,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까

등을 포함해 전 세계 당구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지 총 4번의 대회가 열리는 동안 대회당 10개씩 총 금메달 40개

캐롬은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종목이다. 대표적인 3쿠션 종목

중 캐롬 종목은 5개를 배정받는 데 그쳤고, 나머지 35개는 스누

과 1쿠션, 빠띠리브레(4구 경기 방식의 원형), 4구, 5핀, 보크라

커와 잉글리시빌리어드를 포함한 포켓 종목이 가져갔다. 당구에

인 등이 캐롬의 세부 종목의 범주에 들어간다. 캐롬은 포켓 방식

걸려 있던 금·은·동메달 총 142개 중 포켓이 126개, 캐롬은 불

에 비해 널리 보급되지는 않았다. 따라서 당구 전체 시장을 놓

과 16개를 수여했다. 캐롬은 부산에서 개최되었던 2002년을 제

고 봤을 때 캐롬의 비중은 크지 않고, 벨기에, 독일, 프랑스, 스페

외하고는 대부분 3쿠션 개인전 한 종목만 열렸다. 나머지는 모두

인 등 몇몇 유럽 국가와 한국을 비롯한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일

포켓 종목 경기였다. 이유는 캐롬의 참가국이 적었기 때문이다.

부에만 보급되어 있다. 주로 캐롬은 3쿠션이 대부분 알려져 있는

캐롬은 정식종목 구성 요건인 6개국 출전조차 맞추지 못해서 ‘풀

데, 한국의 4구와 이탈리아의 5핀 정도만 정식 캐롬 경기로 보급

의 전설’인 필리핀의 에프런 레이즈가 3쿠션에 출전했고, 중국 선

되어 있다. 그밖에 1쿠션과 빠띠리브레는 거의 경기가 없다. 수십

수가 엔트리에만 이름을 올리고 기권하는 편법을 써서 겨우 종목

년 동안 변화가 없었던 3쿠션은 2000년대 중후반부터 한국에서

에 포함되었다.

기존 국내식 4구를 탈피하고 국제식 3쿠션 대대 경기가 유행하기

캐롬은 보급이 항상 숙제다. 2030년 도하 아시안게임 정식종목

시작하면서 세계적인 종목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또한, 같은 시

을 치르기 위해서는 최소 6개국 이상 출전해야 하는데 중국이 캐

기에 베트남과 터키 등을 중심으로 3쿠션 붐이 일어나 저변 확대

롬을 치지 않고 중앙아시아권에서도 아직까지 큰 변화가 없다. 인

에 영향을 주었다.

도네시아와 시리아 같은 몇몇 국가에서 선수들이 나오고 있기는

당구 전체 시장을 놓고 보면, 포켓 종목과 캐롬 종목의 비중은 크

하지만, 풀과 스누커에 걸린 메달을 한두 개 가져올 정도로 영향

게 차이가 난다. 정확한 수치를 알 수는 없지만, 여러 정황으로 판

력이 있지는 않다. 이에 대한 가장 첫 번째 책임은 아시아캐롬연

단했을 때 8 대 2 또는 9 대 1의 차이를 예측할 수 있다. 일반적으

맹(ACBC)에 있다. 그런데 ACBC 의장국이 일본에서 한국으로

로 포켓과 캐롬 경기에서 사용하는 당구용품이 완전히 다르기 때

넘어온 것도 오래전의 일이다. 지난 2013년 10월에 한국은 구리

문에 두 종목 용품의 생산 수량으로 대략적인 통계를 산출할 수

에서 총회를 열어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KBF)의 회장이 겸직

있는데, 전 세계 당구용품 생산이 집중되어 있는 중국의 최대 규

하는 것으로 하고 일본으로부터 의장국 지위를 받아왔다. 아시아

모 제조공장 관계자는 자사의 포켓과 캐롬용품 생산 비율을 8 대

의 캐롬과 세계 캐롬을 견인하겠다는 당당한 포부를 밝히고 넘겨


받은 자리였다. 그러나 한국은 일본의 고 니시오 가꾸 회장이 홀

용해 중앙아시아권의 회원국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더라면 캐

로 분투할 때보다 더 활동이 없다. 10여 년의 시간이 지난 현재까

롬 시장은 더욱 활발해졌을 것이 분명하다. 이제라도 캐롬 성장

지도 조직조차 제대로 갖추지 않았고, 어떤 국제 교류에 대한 소

의 열쇠를 쥔 ACBC가 오랜 시간 방치된 원인을 찾고, 다시 조직

식도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을 정비해서 캐롬을 보급하는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이것은 아시아 캐롬이 세계 캐롬을 견인하고 있는 현 시국과 전

ACBC의 문제는 중요하다. 프로(PBA)와 아마추어 모두 관심을

혀 맞지 않는 상황이다. ‘1 대 9’의 비중을 탈피하기 위한 가장 중

가져야 한다.

요하고 기본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 ACBC가 조직 정비도 안 되 어 있고, 마치 유령단체처럼 방치되어 있는 것은 아주 심각한 문 제다. 무려 10년 가까이 KBF 체제 아래에서 ACBC가 방치되면 서 캐롬은 성장의 기회를 놓치고 있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았을 때 아시아는 정체된 세계 캐롬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결정적인 역 할을 했다. 만약 ACBC가 보조를 맞춰 한국과 베트남의 붐을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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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PICTURE

Editor Kim Doha

첫 준우승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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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hps by Dirk Acx

오래된 사진 한 장. 이제는 서로 다른 무대에서 뛰고 있는 조재호(NH농협카

출국했다. 우승 트로피를 가져와서 친구의 영전에 바치겠다는 다짐을 굳게 하

드)와 허정한(경남)이 굳게 손을 맞잡고 있는 장면이 무척 인상 깊다. 두 선수

고 원정에 나섰다. 그리고 매번 4강에서 고배를 마셨던 한국은 사상 처음으로

는 지난 2015년 독일 피어젠에서 열린 세계팀3쿠션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팀선수권 결승 무대를 밟았다.

출전했다. 그리고 사상 최초로 결승전에 올라갔다. 역대 팀선수권 4강에서 4

조재호와 허정한은 굳게 두 손을 맞잡고 어느 때보다도 간절하고 강한 의지로

번 모두 패했던 한국은 이 대회에서 조재호와 허정한의 활약으로 처음 우승을

경기에 임한 듯했다. 준결승에서 만난 네덜란드와 연장전까지 승부를 이어가

넘봤다. 아쉽게도 벨기에와 연장전 끝에 11:15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지만, 그

며 투혼을 발휘한 결과, 12이닝 만에 15:10으로 네덜란드를 꺾고 결승에 올

날의 준우승은 어떤 성적보다도 값진 것이었다.

라갔다. 결승전에서 대결한 벨기에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 연속 챔피

거기에는 이유가 있다. 당시 대회를 이틀 앞두고 충격적인 비보가 전해졌다.

언에 올랐고, 한국을 상대로 연속 4번째 우승에 도전했다. 반드시 우승 트로피

도무지 믿기지 않는 소식이었다. 이들과 함께 한국 당구를 이끌어 온 기둥 같

를 가져가겠다는 불굴의 투지는 프레데릭 쿠드롱과 에디 멕스의 최강 팀을 상

은 선수 김경률이 안타까운 사고로 갑자기 생을 마감했다. 전 세계 당구계는

대로 연장전 승부를 연출했다. 아쉽게 연장전에서 패했지만, 그 무엇보다도 값

충격에 빠졌고, 한국 선수들은 친구를 잃은 슬픔에 힘겨워했다. 대회 출전을

진 준우승이었다. 사진 속, 두 손을 맞잡은 이들의 모습에서 아픔과 감동이 모

위해 비행기를 타야 했던 두 선수는 빈소를 지키지 못하고 비통한 마음으로

두 느껴진다.


MONTHLY#PICTURE 41


MONTHLY#player ‘넘사’ 야스퍼스

Editor Seong Jian

Photographs by (주)파이브앤식스

올해 나이 57세. 보통의 사람이라면 마땅히 신체 기능이 떨어져서 운동 능

2위에게 압도적인 차이로 앞서 있다는 것은 도무지 믿기지 않는 일이다. 나

력이 좋지 않기 마련이다. 장시간 몰입해야 하는 당구는 집중력과 체력이

이는 과연 숫자에 불과한 것일까.

동시에 요구되기 때문에 환갑을 바라보는 50대 후반의 나이에 세계 무대에

야스퍼스는 지난 4월 초 미국에서 열린 라스베이거스 3쿠션 당구월드컵에

서 경쟁한다는 것은 아무래도 쉽지 않은 일이다. 간혹 어느 한 대회 정도라

서 우승하며 통산 27승과 당구월드컵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지

면 반짝 활약이 가능할 수도 있다. 지난 2001년에 ‘3쿠션 전설’ 레이몽 클

난해 12월 세계3쿠션선수권대회부터 앙카라 당구월드컵과 라스베이거스

루망(벨기에)이 64세의 나이로 세계선수권대회를 우승한 사례가 있다. 그

대회까지 우승을 휩쓸었고,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되어 세계캐롬연맹

러나 비록 클루망처럼 실력이 죽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현역 선수처럼 매번

(UMB)에서 주최한 세계당구대회를 4차례 연속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

투어에 나와서 활약을 이어가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

했다.

현 3쿠션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는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는 올해 57세

공교롭게도 같은 시기에 라이벌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이 프로당구

다. 야스퍼스의 랭킹포인트는 596점으로 2위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를

PBA 타이틀을 쓸어 담고 있어서 두 선수 간에 펼쳐지는 예사롭지 않은 우

무려 215점이나 앞서고 있다. 이 정도는 도저히 넘을 수 없는 격차다. 몇 년

승 퍼레이드도 흥미롭다. 경험이 쌓이고 시간이 갈수록 점점 넘기 어려운

뒤면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에 세계랭킹 1위에 올라간 것도 놀라운 일인데,

상대가 되어가는 야스퍼스. 과연 그의 독주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지 주목 된다.

MONTHLY#player 42



MONTHLY#SHOT 기네스북에 등재된 역사상 가장 빠른

Editor Seong Jian

Photographs by World Snooker Tour

‘147 맥시멈 브레이크’ 당구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에 성공한 ‘147 맥시멈 브레이크’는 과연 몇 분일

함께 역대 최단시간 맥시멈 브레이크를 동시에 달성했다.

까. 정답은 5분 8초. 이 기록은 지난 1997년 열린 스누커 프로 WST 투어 ‘월

오설리번은 “월드챔피언십에서 이런 대기록을 세웠다는 것은 나에게 가장 특

드 스누커 챔피언십’ 32강전에서 나왔다. ‘스누커 황제’ 로니 오설리번(46, 잉

별한 일이다. 아직도 놀랍다”라고 회상했다. 현재까지 WST 투어에서 나온

글랜드)은 25년 전 바로 오늘, 단 5분 8초 만에 맥시멈 브레이크를 성공시켜

175번의 맥시멈 브레이크 중에서 오설리번은 총 15번을 성공시켜 역대 프로

당구 역사에 오래 남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선수 중 가장 많은 기록을 세웠다. 또한, 5분 안에 성공한 기록은 유일하고 6

1997년 4월 21일 영국 사우스요크셔주 셰필드에 있는 크루시블극장에서 열

분대도 오설리번만 4차례 성공해 독보적인 기록을 남겼다.

린 월드챔피언십 32강전에서 오설리번은 믹 프라이스(55, 잉글랜드)를 상대

다만 지난 2018년 10월 17일에 잉글리시 오픈 64강전에서 마지막으로 성공

로 8-5로 앞서 있던 14프레임에서 147점을 한 번에 모두 득점했다. 당시 오

한 이후 3년 넘게 맥시멈 브레이크를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오설리번의 최단

설리번의 나이는 21살. 1992년 불과 16살의 나이로 프로에 데뷔한 오설리번

기록은 처음에는 5분 20초로 계산되었으나, 20년이 지난 후 영국의 BBC 방

은 17살 무렵부터 5차례나 메이저 우승을 차지해 세계적인 선수의 반열에 올

송에서 영상 시간을 다시 측정해 5분 8초로 정정되었다. 25년 동안이나 깨지

라 있었다. 그러나 ‘스누커의 꽃’으로 불리는 맥시멈 브레이크는 한 번도 성공

지 않고 있는 이 기록은 아직도 가장 빠른 147 맥시멈 브레이크로 기네스북에

시키지 못했던 오설리번은 97년 월드챔피언십에서 프로 공식 경기 첫 성공과

도 등재되어 있다.

MONTHLY#SHOT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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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CONTENTS 유튜브 ‘아이빌리TV’

이 세 가지만 알면 초급 딱지 뗀다

Editor Kim Minyoung “모든 구독자가 300이 되는 그날까지 함께 하는” 아이빌리TV는 ‘눈으로 배우는 당구’를 지향하는 유튜브 콘텐츠다. 주로 초급자들을 대상으로 4구 레슨 콘텐츠를 다룬다. 해당 영상은 초급자가 꼭 알아야 하는 세 가지 필 수 요소에 대해 쉽고 간결하게 설명하고 있다. 1. 올바른 당점 사용 2. 브리지 위치 3. 분리각의 이해와 두께 연습. 이 세 가지에 대한 정확한 이해 와 연습이 이뤄진다면, 고수의 길도 머지 않았다.

유튜브. ‘당구해커’

슈퍼당달의 고수 만들기, 밀어치기와 끌어치기 위 영상에서 초급 딱지를 뗐다면, 이제 고수되기 에 도전해 보자. ‘당구해커’ 채널의 당구 타법편 강의로, 슈퍼당달 의 고수 만들기 프로젝트 중 ‘밀어치기와 끌어치 기’ 강의다. 이 영상에서는 밀어치기와 끌어치기의 가장 중 요한 ‘큐의 수평을 유지하는 법’부터 다양한 주의 점을 설명하고 있다. 영상만 잘 숙지한다면, 밀 어치기와 끌어치기만큼은 고수가 될 수 있을지 도 모른다.

MONTHLY#CONTENTS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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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EQUIPMENT

‘김가영의 큐가방’ 쿠드롱 더 제네시스 Editor Kim Minyoung

Photographs by 김치빌리아드 제공

‘김가영의 큐가방’으로 알려진 ‘쿠드롱 더 제네시스’. 고급스러움이 돋보이는 색상으로 럭셔리 함을 강조한 큐가방으로, 방수 및 투습성 이 뛰어나 관리가 편리하다. 특히 견고한 이중박음질로 내구성을 높였으며, 스티 치 포인트는 가방의 스타일리시함을 살 렸다. 겉 소재는 합성피혁이며, 내피는 네 오플랜 소재를 사용해 큐 스크래치 방어 에 뛰어나다. 하대 2자루와 상대 4자루를 보관할 수 있고, 큐 파우치 탈부착이 가 능하다. 또한, 가방 앞면과 뒷면 모두 완 전 개방형으로 넣고 꺼내기 편하다. 매시 소재의 익스텐션 전용 포켓이 따로 마련 되어 있고, 매시-지퍼 수납 포켓은 내용 물 파악 및 보관에 용이하다. 색상은 화 이트, 블랙, 블랙&레드 3가지이며, 가격 은 33만원.

MONTHLY#EQUIPMENT 48





Writer 김도하 편집장

과거 당구는 인식이 좋지 않았다. 국내 당구 환경이 너무 친서민적인 탓에 많은 사람이 당구장을 이용하다 보니 올곧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그러나 이것은 단순히 당구만의 문제는 아니다. 보통의 사람이 가볍게 사교를 즐 길 수 있는 장소가 많지 않았던 사회적 환경의 영향도 있었다. 당구는 누구 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좋은 스포츠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사회적, 환경적 원인으로 뜻하지 않은 여러 제약을 받았다. 다소 억울한 일이다. 그런데 이 런 제약이 심각한 수준까지 진행된 것이 문제였다. 단순히 이미지가 안 좋 은 것이라면 당구선수의 활동을 알리고, 미디어 마케팅을 통해 얼마든지 극 복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실제로 90년대 초반 서울에서는 BWA 3쿠션 당 구월드컵이 개최되어 당시 서울방송(SBS)이 TV 중계를 한 바 있다. 보타

하는 일이 일어난 것이었다. 1986년 5월 10일 구 공중위생법에서 당구장

이를 맨 세계 3쿠션 선수들이 한국을 방문해 당구 경기를 하는 모습이 중계

을 ‘유기장업’의 범주에 넣고 규제하는 황당한 법이 만들어졌다. 이러한 심

되면서 당구라는 스포츠에 대한 이미지도 크게 달라졌다.

각한 법률적 제약이 생기면서 당구는 치명상을 입었다. 당구의 태생이 귀

문제는, 어느 날 갑자기 당구장을 법률적으로 규제하는 법이 만들어지면

족의 스포츠이고 해외에서는 1930년대부터 이미 세계선수권대회가 종목

서 스포츠인 당구를 아예 법적 테두리 안에서 일종의 유해 오락으로 치부

별로 열리는 엄연한 스포츠다. 한국을 대표하는 당구선수들이 자비를 들여 가며 세계대회에 출전하고 매년 정기적으로 한일전을 개최하는 등의 스포 츠적 활동도 1970년대부터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환경이 좋지 않다는 편 견이 쌓이면서 결국에는 법적인 규제까지 받는 처지에 놓이고 말았다. 언 젠가 한 당구선수 출신 원로는 그때를 회상하며 “결혼을 위해 상견례를 해 야 하는데, 반대가 두려워서 당구선수라는 사실을 숨겨야 했다”라고 말하 기도 했다. 그만큼 심각한 일이었고, 당구계 인사들에게는 가슴에 대못을 박는 일이었 다. 당시 당구계를 대표하는 사단법인 대한당구협회(현 대한당구장협회) 가 이러한 법적 규제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당구협회는 일찌감치 한국 전쟁이 끝나고 1년 후인 1954년부터 활동하기 시작해 1955년 11월에 당 시 이재학 국회부의장이 초대 회장을 맡으면서 정식으로 설립된 단체다. 이후 1961년에 쿠데타로 군사정권이 들어서면서 강제로 해체되었다가 보 건사회부 산하에 있는 사단법인 대한환경위생협회 당구분과위원회의 관리 감독을 받았고, 1966년 사단법인 대한당구협회로 재출범하게 되었다. 당 구협회는 1972년에 제1회 한일 친선당구대회를 개최하고 1977년에 세계 캐롬연맹(UMB)에 정가맹하며 한국 당구의 세계 진출을 위한 문을 열기도 했다. 그러나 20년 넘게 많은 당구인들이 쌓아온 이러한 노력은 허무하게 도 법적 규제라는 대못으로 돌아왔다. 이러한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지만, 당구계는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 대해 전해 들은 본지 김기제 발행인은 당구인의 목 소리를 대변할 당구 전문 언론의 필요성을 느끼고 곧바로 창간을 준비했다. 서슬 퍼런 군사정권이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지 않았던 때라 정부의 허가를 받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다행히 1987년 2월에 <월간당구(현 월간 빌리어즈)>라는 제호로 국내에 첫 당구 매체가 탄생할 수 있었다. 본지는 당구선수를 인터뷰하고 당구대회, 당구장, 문화, 업계 소식 등 당구의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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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구계 모든 단체의 ‘당구장설치금지규제철폐대책위원 회’ 구성 동의서

규칙이 존속된 것이다. 당구장이 법적 체육시설 이 되기는 했지만, 당구장은 청소년이 여전히 출 입을 할 수 없는 ‘성인전용’의 공간이었다. 따라 서 당구장과 당구는 여전히 유해하다는 인식이 사라지지 않았다. 이 시행규칙을 없애기 위해서 는 헌법소원을 해야 했다. 당시 은평구의회 의원 이었던 당구협회 박기호 은평지회장이 선두에 서 서 수년 동안 위헌소송을 진행했다. 소송은 본지 의 증거를 뒷받침으로 마침내 1993년 5월 13 일에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 규칙 제5조에 대한 헌법소원(92헌마80)’이 위 헌 결정을 받게 되었다. 헌법재판소는 문화체육 부 장관과 법무부 장관의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 고, 헌법재판관 9인의 전원일치 판결로 18세 미 만 청소년들도 자유롭게 당구장에 출입할 수 있 게 되었다. 이 판결로 당구는 운명이 바뀌었다. 헌법재판소 가 내린 A4 용지 10매 분량의 판결문을 보면 “ 다른 종목에 적용되지 않는 법률로 당구장 업자 의 헌법상 직업종사(수행)의 자유와 평등권을 침 지 제고를 위한 내용을 취재해 매월 발행했다. 일

진 3년 만인 1989년에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해하고, 18세 미만 청소년 중 당구에 소질이 있

정 부수는 당구협회를 통해 당구장에 배포하고,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골프나 탁구, 수영, 볼

어서 그 방면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자 하

일반인들이 접할 수 있도록 서점과 가판대 판매

링과 같은 종목과 함께 당구장이 체육시설로 분

는 기회를 박탈하는 것으로서 헌법상 인간으로서

를 했다. 그리고 사회 주요 인사들이 당구에 대한

류되게 되었다. 당구가 스포츠라는 사실을 법적

의 존엄과 가치 내지 행복추구권, 평등권, 복지에

올바른 인식을 갖도록 청와대를 비롯해 정부 주

으로 인정받은 가장 첫 번째 사건이었다. 당구장

관한 권리를 침해하며, 당구장에 미성년자가 출

요 부처와 국회, 기업 등에 매월 발송했다. 몇 년

은 현재도 같은 법률에 따라 체육시설로 보호받

입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은 시설과 환경을

전 안타깝게도 고인이 된 한 당구선수는 언젠가

는다. 만약 당구장이 체육시설로 포함되지 않거

개선하는 등의 방법으로 해결해야 하는 것이지

기자에게 당시 가판대에 꽂혀 있는 <월간당구>

나 시기가 더 늦었다면, 이후 서울 당구월드컵 유

일률적으로 미성년자의 출입을 금지하는 것이

를 보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는 이야기를 전

치와 GAISF 가입, 아시안게임 정식종목 채택 등

문제 해결 방법이 아니다”라고 되어 있다. 당구

해주기도 했다.

모든 당구계의 중요 사건에 줄줄이 문제가 생겨

를 규제하는 법률은 편견에 의해 잘못 만들어졌

김기제 발행인은 당구계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

당구의 스포츠화는 더욱 어려운 길을 걸었을 것

다는 것을 헌법상의 권리로 인정한 것이다. 또한,

에 본지를 창간했기 때문에 일종의 사명감이 컸

이 분명하다.

헌법재판소는 88 서울 장애인올림픽에서 당구가

다고 한다. 당장 발등에 떨어진 법적 규제의 굴

그런데 한 가지 더 문제가 있었다. ‘체육시설의

정식종목인 점과 한체대 교재에 당구가 수록된

레를 벗어날 방안을 모색하고, 몇몇 당구인들과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이 제정될 때, 다른 종목

점을 들어 오락이 아닌 운동, 즉 스포츠로 인정을

의기투합해 하나둘씩 계획했던 것을 실천에 옮

과 달리 당구장만 “18세 미만자의 출입을 금지

했다. 당구를 두고 오락이냐, 스포츠냐를 따지던

겼다. 결국, 유기장업이라는 오명의 굴레가 씌워

하는 문구를 출입문에 부착해야 한다”라는 시행

국내 유수 언론에서 헌재의 판결을 두고 여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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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이 나오기도 했지만, 당구를 옥죄어 온 법률

해결하기 위해 본지는 당구장 환경이 개선되도

교 앞을 우선 해제하고, 중고교는 금연 관련법이

적 규제에서 탈피하게 되고 스포츠로 육성할 수

록 금연을 유도하는 것과 동시에 국회의 문을 여

개정된 후 교육환경보호법의 입법 절차를 거치겠

있는 기반이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

러 차례 두드렸다. 그럴 때마다 교육환경보호법

다”라고 밝혔다. 당구장 금연은 2년여 진통을 거

가 있는 사건이었다.

의 개정은 당구장 금연 문제로 비화되어 어려움

친 끝에 결국 2017년 12월 3일이 되어서야 전면

가장 큰 문제를 해결했지만, 헌재의 판결에는 숙

을 겪기도 했다.

적으로 시행되었다.

제와 같은 것이 남아 있었다. 그것은 바로 당구

범당구계적 추진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본지는

교육부의 통보대로 중고등학교 정화구역 내 당

장은 체육시설에 준한 시설을 갖추어야 한다는

2014년에 ‘당구장설치금지규제철폐대책위원회

구장 설치는 교육환경보호법을 개정해야 하는

것. 위헌 결정으로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

(위원장 김기제)’를 구성하고 대한당구연맹과 국

마지막 입법 절차가 남아 있었다. 그 과정에서는

한 법률’에 남아 있던 당구장에 대한 규제는 풀렸

민생활체육 전국당구연합회, 대한당구원로회, 대

국가적으로 대통령이 탄핵당하고 새 정부가 들

지만, ‘교육환경보호에 관한 법률’에 의해 당구장

한당구협회, 한국대학당구연맹, 대한중고당구연

어서는 격동의 시기를 거쳐야 했기 때문에 관련

은 초중고등학교의 교육환경보호구역 내에 설치

맹 등 모든 당구단체의 참가동의서를 받아 그해

법의 입법 시기가 조금 늦어져 지난 2021년 9월

가 불가능했다. 이 법은 교육환경보호구역을 법

5월 8일에 정부에 초중고교 앞 당구장 설치를 금

24일에 ‘교육환경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

률로 정하고, 학교 앞 200m 내에 노래방, 무도

지하는 규제를 철폐해달라고 청원했다. 얼마 후

회를 통과했고, 2022년 3월 25일부로 개정된 법

장과 함께 당구장까지 설치를 금지했다. 실질적

인 8월 7일 국무조정실은 본지에 “교육환경보호

률이 시행되었다.

으로 당구장을 설치하려면 헌재 판결에도 불구

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교육환경보호구역 안에서

1986년부터 2022년까지 37년에 걸친 당구를

하고 제한이 따랐고, 교육환경보호법을 우선 고

는 당구장 개설을 할 수 없도록 되어 있는 것을,

규제하는 법률과의 긴 싸움이 마침내 막을 내

려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로 인한 법적 다툼

규제를 풀어 허용하겠다”라고 서면으로 답변했

리게 된 것이다. 이러한 법률적 규제가 사라지

도 계속되었지만, 법원 판단은 대부분 당구장을

다. 당구의 치부로 남아 있던 마지막 법적 규제가

면서 청소년 클럽리그 운영이 가능해지자 최근

학교 인근에 설치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 문제를

풀리는 순간이었다. 다만, 교육부에서는 “초등학

대한체육회는 당구 종목을 유청소년클럽리그 (i-League) 신규 종목으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 졌다. 또한, 학교 앞 당구클럽에서 선수 훈련을 하거나 방과후학교와 같은 각종 교육 프로그램 을 운영할 수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 당구선수 발 굴과 육성이 더욱 활발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 로 보인다. 이제 어떠한 법률도 당구를 규제하거나 제한하 지 않는다. 오랫동안 당구를 옥죄어 온 법률적 규 제로부터 이제 완전히 벗어났다. 이것은 지난 37 년간 본지와 여러 당구인들이 힘을 모아서 이루 어낸 가장 값진 결실이다. 스포츠를 규제하는 불 합리한 법률에서 출발해 비정상의 정상화를 이 루기 위한 오랜 여정은 마침내 막을 내렸다. 본지 는 앞으로도 당구를 치는 환경이 더욱 스포츠에 부합하고, 스포츠 당구와 올바른 문화를 대중에 전달하는 언론 매체의 역할에 충실할 계획이다. 이제부터 당구는 프로 스포츠로 거듭나고 유소년 과 클럽시스템 등의 기본 체계를 완전히 구축하 는 데에 당구인들의 힘을 모아야 한다. 모든 굴레 에서 벗어나 이제 자유가 된 당구는 새로운 출발 선에 서 있다.

◀ 37년 동안 스포츠 당구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월간당구’ (현 빌리어즈)를 발간해 온 김기제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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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_

선수부·아마추어부·시니어부 등 단일종목 최대 규모로 열린 ‘’95 3쿠션 당구대제전’ Writer 김기제 발행인

■ 대한당구선수협회 주최, ㈜서울

1월 21일 대회 첫날 KBS 88체육관에서 열

심을 가지고 있다는 데 무엇보다도 큰 힘

방송 후원으로 KBS 88체육관에

린 개회식에는 176명의 선수와 274명의 동

이 될 것이다”고 피력하고, 이번 대회가 사

서 성대히 개최

호인이 참가하였다.

회의 당구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는 계기로

대한당구선수협회(회장 김문장)가 당구경

대한당구선수협회 김문장 회장은 대회

마음의 벽을 허무는 축복의 제전이 되기를

기 확산운동의 일환으로 선수들과 1천만

사에서 “돌이켜보면 10년 전 오늘이 되는

기원하였다.

당구동호인의 대회 참여를 통한 저변 확대

1985년 1월 21일 처음으로 서울 문화체육관

와 신인선수 발굴 등 한국 당구계의 활성화

에서 당구대회를 개최하였습니다. 국내 방

와 비약적인 발전을 목적으로 ㈜서울방송

송사상 처음으로 1시간대의 녹화 중계를

전’은 대한당구선수협회 소속 선

SBS의 후원을 얻어 1995년 1월21~23일 3일

하는 당구계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게 되

수들의 국제식 3쿠션 종목 경기

간 KBS 88체육관에서 ‘’95 3쿠션 당구 대

었습니다”고 술회하고, “서로의 사랑과 이

로 치러

제전’을 개최하였다.

해가 마음 가득하고 대회 이념을 철저히 실

대한당구선수협회 등록 선수들은 ‘제4회

이번 대회는 선수부·아마추어부·시니어부

천하는 일신된 모습을 찾는 데 더욱 큰 의

전국 당구 3쿠션 선수권전’의 타이틀로 국

가 각각 ‘제4회 전국 당구3쿠션선수권전’,

미가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제식 3쿠션 종목으로 경기를 진행하였다.

‘제1회 한국 오픈 아마추어 3쿠션 선수권

이번 대회를 후원한 (주)서울방송 정건일

국제식 3쿠션 11점 3전2선승제를 채택한

전’, ‘’95 전국 시니어 3쿠션 선수권전’의 타

TV 스포츠국장은 축사를 통해 “당구경기

이 선수권전은 단일대회로는 가장 큰 규모

이틀로 3쿠션 한 종목의 단일대회 최대 규

에 대한 사회의 이해를 뒷받침하게 하는

로, 출전선수가 극히 제한되었던 지금까지

모로 열렸다.

이미지 개선에 있어 방송 및 언론에서 관

의 여느 대회와는 달리 각 지회 선수들이

■ ‘제4회 전국 당구 3쿠션 선수권

95 3쿠션 당구 대제전 개막식

대회장인 김문장 대한당구선수협회 회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제4회 전국 당구 3쿠션 선수권전’에서 우승하는 순간의 김무순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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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를 하는 ㈜서울방송 정건일 TV스포츠국장

‘전국당구3쿠션 선수권전’ 우승자 김무순이 SBS TV와 인터뷰하고 있다

‘제1회 한국 오픈 아마추어 3쿠션 선수권전’의 우승자 김용각(우)과 준우승자 김용찬

중앙무대에서 돌풍을 일으켜 우승 판도에

에서는 부산지회의 안철홍과 전북지회의

일축하고 결승에 나갔으며, 신용순 대 정

큰 변수로 작용하리라는 예상을 낳게 하였

이상열 등 2명이 8강에 진출하였다.

정우의 준결승전은 신용순이 정정우에게

다. 경기 결과, 16강에는 김무순, 조수형,

8강전에서는 김무순이 김동수를 세트스

2-1(5:11, 11:10, 11:8)의 역전승을 거두고 결

김동수, 강호산, 박영훈, 안철홍, 박승기,

코어 2-1(8:11, 11:10, 11:4), 안철홍이 이상

승에 진출했다.

이상열, 이홍기, 신남호, 신용순, 엄동열,

열을 2-0(11:7, 11:10), 신용순이 이홍기를

프로위원회의 김무순과 신용순의 대결로

강문수, 김효수, 정정우, 유창선 등이 진출

2-0(11:8, 11:4), 정정우가 강문수를 2-0(11:3,

압축된 결승전은 경기 초반의 위기를 잘

하였으며, 결국 프로위원회를 비롯 수도권

11:8)으로 누르고 준결승에 올랐다.

극복한 김무순이 신용순에게 2-1(8:11, 11:9,

중심의 서울지회, 경기도지회, 인천지회

김무순 대 안철홍의 준결승전은 김무순이

11: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

소속 선수들이 풍부한 대회 경험을 바탕

세트스코어 2-0(11:0, 11:9)으로 안철홍을

지하였다.

‘전국 당구 3쿠션 선수권전’ 입상자들. (왼쪽부터) 공동3위 정정우, 우승 김무순, 준우승 신용순, 공동3위 안철홍

으로 우세를 보여 8강에는 김무순, 신용순, 강문수 등 프로위원회 소속 선수 3명과 경 기도지회의 김동수, 서울지회의 이홍기, 인 천지회의 정정우가 진출하였고, 비수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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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한국 오픈 아마추어 3쿠션 선수권전’의 김용각(우)과 김용찬의 결승전 뱅킹


최의걸(인천시 프로클럽)은 홍현철을 16강 에서 2-1(15:4, 9:15, 15:5)로 꺾고 8강에 합 류했다. 서울시 킹클럽에서 출전한 김용각은 무난 히 8강에 진입하여 이욱에게 2-1(15:3, 1:15, 15:14)로 승리하며 최대의 위기를 잘 극복 하고 최의걸을 2-0(15:14, 15:9)으로 꺾음으 로써 결승에 선착하였다. 출전 동호인들의 평준화된 기량으로 힘겹 게 결승에 오른 김용찬 대 김용각의 경기 ’95 전국 시니어 3쿠션 선수권전’ 입상자들 (왼쪽부터) 정인수 대한당구협회 전북지회장(준우승), 남성우 한국당구 원로회 고문(우승), 최종수 원로(3위)

는 1세트 17이닝에서 15:13으로 승리하며 기 선을 제압한 김용각이 우승 트로피와 함께 200만원의 상금을 차지하였다. 우승자 김

이로써 ‘제4회 전국 당구 3쿠션 선수권전’

전남수, ‘월간당구배 전국 아마추어 3쿠션

의 우승에는 김무순, 준우승은 신용순, 공

당구대회’의 A조(500점 이상) 3위에 입상

동3위에는 정정우와 안철홍이 올라 트로피

했던 배흥동 등은 대회 2~4회전에서 탈락

와 소정의 상금을 받았다.

하는 등 두터운 동호인층을 반증하였다. 가장 많은 우승 후보자들이 밀집한 1조에

■‘제1회 한국 오픈 아마추어 3쿠션

서 분투하며 8강 대열에 진입한 김상호는

선수권전’은 국내식 3쿠션 경기

김용각에게 2-1(15:6, 10:15, 13:15)로 분패,

로 치러

준결승 진출이 좌절되었다. 대회 8강 진출

예선대회의 유치를 신청한 전국의 120여

자 중 서울지역의 아성에 유일하게 입성한

용각은 ‘월간당구배 전국 아마추어 3쿠션 당구대회’ A조 준우승을 한 바 있다. 또 입상 선수를 배출한 각 클럽에는 경영 보조금이 각각 차등 시상되었다. 한편, 한국당구원로회 회원들이 출전한 ‘’95 전국 시니어 3쿠션 선수권전’에서는 남 성우 회원이 우승을 차지하였으며, 2위에 는 정인수 대한당구협회 전북지회장이, 3 위는 최종수 회원이 각각 수상하였다.

클럽에서 선발한 274명의 동호인이 참가한 ‘제1회 한국 오픈 아마추어 3쿠션 선수권 전’은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동호 인들이 대거 출전, 초대 챔피언 선발은 혼 전을 거듭하였다. 1조의 김상호를 비롯 김용찬, 김용각, 이욱 등 대회 초반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된 출전자들이 각조에서 무난히 8강에 진입 하였는가 하면, ‘제19회 전국 당구선수권대 회 겸 제2회 회장기 전국당구대회’ 개인전 3쿠션 A조 우승자인 권오선(대한당구협회 경기중북지회장)과 고양시장배를 2연패한

‘’95 전국 시니어 3쿠션 선수권전’에서 진지하게 경기에 임하고 있는 한국당구원로회 회원들. 지윤옥(우) 원로와 최인 식 원로의 뱅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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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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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그리고 도전

이우진 Editor Kim Minyoung

Photographer Lee Woosung

Shinoki(Make Up) Senal(Hair) (02-542-1475)

1999년생 올해로 24살이 된 이우진(인천시체육회)은 한국을 대표하는 여자 포켓볼 당구선수다. 고등학생 때부터 국제대회에 나가 두각을 나타낸 이우진은 아시아주니어포켓볼세계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으며, 한국 최초 로 세계주니어포켓볼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해 준우승의 쾌거를 달성한 장본인이다. 선수층이 얇은 국내 포켓볼 사정으로 볼 때 이우진의 이러한 성적은 한국 포켓볼 미래의 한 줄기 빛처럼 보이기 도 한다. 특히 이우진은 대학 진학 대신 대만으로 포켓볼 유학을 떠나 4년간 실력을 연마했다. 코로나19만 아니 었다면, 2020년에는 미국 프로 무대에도 데뷔할 예정이었다. 비록 시기가 늦춰지기는 했으나 그녀의 도전은 아 직 현재진행 중이다.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오픈대회에 한국 여자 선수 중 유일하게 출전해 본선 진출까지 이뤄낸 ‘국내랭 킹 1위' 이우진을 <빌리어즈>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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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오랜만에 출전한 국제대회는 어땠나?

그랬는데 정작 대학을 안 가고 대만으로 당구유학을 갔다.

확실히 국내시합과는 또 다른 긴장감이 있었다. 요즘 세계대회의 경기방식

고3 때 대학 진학을 할지 아니면 대학을 포기하고 당구선수를 할지 고민이

이 바뀌었다. 국내대회는 8선승제나 9선승제로 경기를 하는데, 국제대회에

많았다. 나는 공부와 훈련, 두 가지 일을 병행할 자신이 없었다. 결국 대학 진

서는 4선승제 두 판 세트제로 경기를 한다. 세트스코어 1-1이 되면 승부치

학을 포기하고 포켓볼을 더 배우기 위해 대만으로 유학을 가기로 결정했다.

기를 하는데, 이번 대회 동안 전부 승부치기를 해야 했다. 승부치기에 대한 훈련이 안 돼 있어서 너무 힘들었다.

부모님의 권유도 있었나? 아니, 전적으로 내 결정이었다. 부모님은 대학 진학을 목표로 고등학교 3년

포켓볼은 승부치기를 어떻게 하나?

동안 학생부 시합 준비를 했는데 수시모집 넣기 일주일 전에 대학을 안 가겠

똑같은 위치에 공을 놓고 그것만 계속 친다. 먼저 실수하는 사람이 지는 거다.

다고 하니까 많이 속상해 하셨다. 더군다나 대만 유학 자체가 너무 무모한 도전처럼 느껴졌으니까.

엄청난 압박감이 들겠다. 정말 그런 압박감과 부담을 처음 느껴봤다. 진짜 신선한 경험이었다.

대학 입시를 목표로 포켓볼을 시작했는데, 학생 선수를 하면서 오히려 진 짜 당구선수가 되고 싶어진 상황이 됐다.

당구를 처음 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그렇다. 포켓볼을 본격적으로 배우면서 점점 더 포켓볼의 매력에 빠졌다.

10살 때 부모님이 포켓볼을 치러 다니실 때 따라다녔다. 그러다 나도 한번 쳐보겠다고 도전을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었다. 그런 내 모습을 본 당

생애 첫 대회 입상은 언제였나?

구장 사장님이 언제든 놀러 와서 포켓볼을 쳐도 된다고 하셔서 그때부터 일

13살 때 학생 선수로 등록하기 전에 엄마가 무작정 전국학생당구대회에 참

주일에 한두 번씩은 꼭 포켓볼을 치러 다녔던 게 지금의 나를 있게 했다.

가 신청을 하셨다. 나는 솔직히 너무 나가기 싫었다. 전문적으로 포켓볼을 배 운 친구들이 나올 거고, 그러면 내가 경쟁이 되겠나. 그런데 그 대회에서 3등

부모님은 원래 포켓볼을 자주 치셨나?

을 했다. 그게 나의 첫 입상이었다. 나는 그날 내가 천재인 줄 알았다. 안 배

두 분이 주말마다 포켓볼을 치러 다니실 정도로 포켓볼을 좋아하셨다. 부모

워도 3등이나 했으니까.

님의 영향이 컸다. 지금은 어떤가? 여전히 천재라고 생각하나, 아니면 무수한 노력으로 이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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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포켓볼 선수가 돼야겠다고 진로를 정한 계기는 무엇인가?

실력이라고 생각하나?

사실 좀 크고 나서는 포켓볼이 예전같이 재미있지는 않았다. 그래서 포켓볼

재능은 좀 있는 것 같다. 내가 당구 치는 걸 지켜본 사람들은 내가 당구 칠 때

을 그만 칠 생각이었는데, 공부를 안 해도 대학에 갈 수 있다는 말에 혹해서

센스가 좀 있다고 한다. 물론 노력도 많이 했다. 하지만 재능이 뒷받침돼줬기

대학을 목표로 학생 선수를 시작했다.

에 노력한 만큼, 혹은 그 이상 실력이 늘지 않았나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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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이우진 선수는 국내대회보다 국제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세

다. 세계무대에서 활약하기 위해서 언어도 배우고 싶었고, 또 그 당시 대학에

계주니어선수권대회 결승 진출은 한국 최초의 기록이기도 하다.

가는 것보다 선수 성적에 더 자신이 있었다. 대만은 우리나라보다 포켓볼이

아시아주니어포켓볼세계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을 달성했고, 세계주니어포

더 활성화되어 있고, 포켓볼을 더 사랑하는 나라여서 아무래도 포켓볼을 치

켓볼선수권대회에서도 준우승을 했다. 세계포켓볼남녀복식대회에서는 3위

거나 배우려면 대만으로 가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와 6위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국내대회에서도 20살 때부터 일반부에 나오 면서 입상을 놓친 적이 손에 꼽을 정도다.

대만에서의 생활은 어땠나? 대만에서는 당구 연습, 시합, 잠 빼고 한 게 없다. 관광지도 부모님이 대만에

선수 데뷔 후 첫 우승은 언제였나?

오셨을 때 딱 하루 가봤다. 항상 연습과 시합, 그리고 잠자는 것, 이 세 개 말

2018년 전국체전이 성인부 첫 대회였는데, 그때 첫 대회에서 준우승을 하

고는 기억이 별로 없다.

고, 우승은 1년 반 후에 22살 때 ‘2020 고성군수배 전국당구대회'에서 첫 우 승을 했다.

대만 유학 중 특별히 도움이 된 사람이 있나? 대만에 커핀이, 커핀중, 커핀완이라는 삼형제가 있다. 지금의 나를 있게 한

지금까지 대회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나?

모든 이유가 그 대만 친구들이다. 내 인생에서 절대로 잊을 수 없는, 그만큼

20살 때 대만 유학 중에 처음으로 나간 일반부 대회가 전국체전이었다. 첫

가치 있고 큰 의미가 있는 친구들이다.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결승까지 올랐고, 김가영 선수에게 패해 준우승을 했

학생 때 대만에 가서 아직 자아도, 실력도, 아무것도 갖춰지지 않았을 때 선

다. 그 이후 좀 건방져졌다.

수로서, 그리고 인간으로서의 지금의 나를 만들어줬다. 첫째인 커핀이가 내

그다음 달 바로 열린 '2018 대한체육회장배 전국당구대회'에서 또 결승에 올

당구 코치였는데, 나를 직접 가르치기도 했고 옆에서 그들을 보고 배우기도

라가서 진혜주 선수와 마지막 대결을 했는데, 7-3으로 이기고 있었다. 한 세

했다. 죽을 때까지 평생을 감사하면서 살 것 같다.

트만 더 이기면 끝이라 당연히 그대로 경기가 끝날 줄 알고 혜주 언니 모르게 관중석에서 응원하는 사람들한테 'V(브이)'를 하면서 장난까지 쳤다. 그런데

커핀이 삼형제는 포켓볼 잘 치기로 소문이 파다하다. 커핀이와 커핀중은

그 경기를 7-8로 역전패 당했다. 그런 건방진 태도가 결국 그날 경기에 영향

이미 톱클래스 선수들인데, 특히 그 선수들에게서 꼭 배우고 싶은 건 무엇

을 미친 거다. 그 뒤로는 절대로 그런 행동을 하지 않는다.

이었나? 냉정함이다. 평상시에는 인성도 바르고 정말 좋은 사람들이다. 절대 사람들

대만에서 생각보다 일찍 돌아왔다. 대학을 포기하고 대만을 선택한 이유

을 적대적으로 대하지 않는 친구들인데 시합 때는 싹 바뀐다. 시합 때는 그

는 무엇인가?

누구도 배려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우선으로 챙기는 것을 보면서 저런 프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19살 때부터 22살 때까지 대만에 있었다. 처음

페셔널한 마인드는 꼭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계획은 더 오래 있을 계획이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강제 귀국 당한 셈이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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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대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포켓볼 선수로서 이우진의 장점은 무엇인가?

21살 생일날 이종민 선수랑 고태영 선수도 대만에 있었다. 그때 생일이라

포켓볼에 ‘점프샷'이라는 기술이 있는데, 이 기술은 남자 선수보다 잘할 수

고 그 친구들이 한식으로 생일상을 차려줬다. 평소에 편식이 심해서 대만에

있다. 공격할 때 포지션 수준도 좋다고 생각한다.

서 먹는 거로 스트레스를 진짜 많이 받았는데, 최고의 선물이었다. 그 기억 을 잊지 못할 것 같다.

포켓볼을 치면서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인가? 무관심과 은근한 무시들. 포켓볼이 비인기 종목이다 보니 포켓볼에 대한 은

코로나19에 대한 방역 지침이 조금씩 완화되면서 당구대회도 올해부터 정

근한 무시가 있다. 당구선수라고 소개하면 당연히 3쿠션 선수냐고 물어보고,

상화될 것 같은데, 본격적인 해외 진출 계획을 갖고 있나?

포켓볼을 친다고 하면 포켓볼 쳐서 먹고는 사냐, 여자들만 포켓볼 선수를 하

아시아권에서 열리는 대회는 항상 출전해 왔다. 원래 2년 전에 미국 프로대

냐 이런 소리를 듣는다. 우리나라에서는 3쿠션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것 같

회를 나가려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딱 그때 코로나가 터져서 다 망쳤다.

다. 특히 내가 아무리 잘해도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 포켓볼 팬도 별로 없다

어쨌든 이제 코로나가 좀 잠잠해졌으니 앞으로 프로 투어든, 남녀 세계 오

보니 그게 좀 맥이 빠진다.

픈대회든 계속 나갈 예정이다. 그 첫 번째 대회가 얼마 전 다녀온 라스베이 거스 오픈대회다.

앞으로의 목표는? 나이대별로 어느 정도 정해 놓은 목표가 있다. 하지만 성격이 좀 변덕스러워

올해 첫 대회인 국토정중앙배 전국당구대회에서 개인전 금메달과 복식 동

서 계속 바뀐다. 일단 당장의 목표는 국내랭킹 1위를 변함없이 최소 1년은

메달을 땄다. 올해 출발이 좋은데?

유지하는 게 지금의 목표다.

그 대회는 제가 우승을 해서 기뻤다기보다 인천시체육회 소속의 우리 팀원 들이 다 금메달을 따서 더 의미가 컸다. 인천시체육회로 소속을 옮긴 후 이완

그렇다면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수 감독님을 주축으로 권호준 선수와 이대규 선수, 그리고 나까지 모두 개인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하고 세계 랭킹 5위를 벗어나지 않는 게 목표다.

전 금메달을 획득해서 더 기뻤다. 마지막으로 이우진을 아끼는 혹은 이제 막 이우진을 알게 된 팬들에게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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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본인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

마디 부탁한다.

안 그래도 요즘 이것 때문에 생각이 많다. 20대라는 지금 이 시간이 가장 소

나를 좋아해 주시고, 관심 가져 줘서 너무 감사드린다. 포켓볼이 우리나라에

중한 것 같다. 지금 20대의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30대의 내가 할 수 있는 일

서는 비인기 종목이지만, 포켓볼도 알고 보면 정말 매력적인 종목이니 많은

이 또 달라질 거다. 지금의 선택들이 미래의 나를 좌우한다고 생각하면 소중

관심 부탁드린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영원한 내 팬인 우리 엄마와 아빠, 항

하기도 하고, 반대로 좀 두렵기도 하다.

상 믿어주고 지지해 주셔서 감사하고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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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AR

프로암 올림피크 Editor Seong J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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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s by (주)허리우드 제공

올림픽을 형상화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제작된 (주)허리우드

상의 모델을 출시했다. 또한, 60mm 화강암을 적용하고 업

의 ‘프로암 올림피크’는 캐롬의 기원과 비전을 찾는다는 뜻깊

계 최초로 3D 프린팅과 이태리산 5축 정밀제어 CNC 설비

은 의미를 담은 제품이다. 올림픽 성화를 형상화한 코너 디자

등의 기술로 제작되었다. 새로운 디자인과 미래지향적인 신

인과 올림픽 메달의 3색 컬러 샴페인골드, 크리스탈실버, 미

기술을 대거 적용한 프로암 올림피크는 출시 이후 사용자들

스틱브론즈 등을 기본으로 노블화이트와 딥블루 두 가지 색

의 호평을 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GEAR 67


GEAR

◆ 더 플러스-마에스트로(The PLUS-Maestro) 상세 제원 조인트 방식: 우드조인트, 스틸조인트 구성: 상대 1개, 하대 1개 길이: 상대 68cm, 하대 72cm(우드조인트) 상대 70cm, 하대 70cm(스틸조인트) 특징: 플러스파이브 공법, 하대 전체 버터플라이 공법 재료: 버드아이 & 컬리 메이플, 터쿼이즈, 대리석, 에보니 기타: 조인트캡 포함, 익스텐션 가공 일체형 가격: 4,300,000원

‘거장의 큐’ 한밭 마에스트로, 50주년 기념 업그레이드 Editor Kim Teayeon

Photographs by (주)한밭 제공

“50년의 기술력과 집념이 압축된 시그니처 큐 업그레이드 출시”

장 완성도가 높고 탁월한 성능을 자랑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당구 브랜드 ‘한밭(HANBAT)’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또한, 블루웨이브 패턴의 익스텐션 일체형 말골이 장착되어 사용자의 편의

‘2022 더 플러스-마에스트로’를 업그레이드 출시했다.

성을 높였고, 이러한 예술적 디자인과 함께 탁월한 성능으로 호평을 받는

더 플러스-마에스트로 큐는 한밭의 개인 큐 라인 중 가장 고가(430만원)의

제품이다. 모두를 주목시킬 매력적인 큐로써 50여 년을 당구큐와 함께 한

제품으로 오랜 기간 숙성된 우수한 목재와 한밭의 세계특허 ‘플러스파이브’

한밭의 기술력과 집념이 압축된 시그니처 큐다. 디자인과 목재, 재료에 따

공법으로 제작된 제품이다. 하대 전체를 버터플라이 공법으로 목재 조각을

라 흑단, 메이플, 에보니, 인터트윈, 팬텀 등 모두 8종류의 제품이 출시되어

하나하나 2중, 3중으로 붙여서 제작하기 때문에 큐 한 자루가 완성되기까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도 가능하다.

지 오랜 시간 장인의 손길을 거치게 된다. 따라서 어느 제품과 비교해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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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AR 69


GEAR

OX 3구 공케이스 국내에서 생산된 고급 천연가죽을 사용한 공 케이스. 겉 소재는 천연 소 가죽을 사용해 질기고 가볍다. 내부는 스웨이드로 당구공을 보호한다. 3구 전용 케이스로, 색상은 블랙과 브라운 두 가지. 가격은 40,700원.

휴브리스 3구 소프트케이스(블랙)

한밭 명품장갑

상대 1자루와 하대 1자루를 보관할 수 있는 3쿠션 큐 전용의 컴팩트한 소

당구 큐의 명가 한밭이 50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명품 장갑. 뛰어난 신

프트 큐케이스. 넉넉한 수납공간과 깔끔한 디자인, 가벼운 무게가 장점이

축성과 밀착감은 착용감이 뛰어나고, 더블 재봉선으로 견고하다. 또한,

다. 인조가죽을 사용했으며, 가격은 12만원.

통기성이 좋아 장시간 착용에도 쾌적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오른손잡이 용과 왼손잡이용 중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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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텍 팁보호캡

무사시 카본 익스텐션

팁의 초크가 가방이나 옷에 묻지 않도록 해주고, 팁이 손상되지 않도록

가볍고 견고한 카본 소재로 기존 익스텐션의 무게를 대폭 줄였다. 가장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하는 팁 보호캡. 고무 소재로 제작되어 선골 지름과

긴 25.5cm도 채 100g이 되지 않는다. 10cm, 18cm, 25.5cm 등 세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 색상은 블랙, 레드, 그레이, 스카이블루. 가격

종류 중 고를 수 있다. 가격은 14만원. (단, 별도로 익스텐션 볼트범퍼

은 각 2천원.

를 구매해야 한다.)

NEW 아라미스 철제 초크

몬스타팁

입자가 곱고 부드러워 전체적으로 고르게 발려 큐 미스를 방지해 준다.

국산 재료와 국내 기술로 만든 팁이다. 수구 컨트롤의 정확성을 높여주

이완 시모니스와 아라미스 로고가 새겨진 철제 케이스가 포함되어 있으

며, 균일한 경도를 유지해 플레이어가 항상 동일한 감각으로 공을 칠 수

며, 초크 커버에 절취선이 표시되어 있어 사용량에 따라 깔끔한 커버 커

있도록 도와준다. 색상은 블랙, 레드, 그린 세 가지며, 경도는 M과 H 두

팅이 가능하다. 2개가 한 세트이며, 가격은 22,000원.

종류다. 가격은 각 22,000원.

GEAR 71


THE GAME Editor Seong Jian

프로당구 2021-22 시즌 하이라이트 <TS샴푸 PBA-LPBA 챔피언십 편>

Photographs by

지난 시즌 개인투어 2차전 'TS샴푸 PBA-LPBA 챔피언십'은 2021년 9월

자부 LPBA에서는 김세연(휴온스)이 세트스코어 4-2로 용현지(TS샴푸)를

15일부터 22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 고양에서 열렸다. 이 대회 남자

꺾고 우승했다. 이번 호에서는 당시에 벌어진 결승전과 준결승전, 8강전 등

부 PBA 투어에서는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가 결승에서 응우옌후

주요 경기와 하이라이트 장면을 모았다. 지금부터 국내 최고의 남녀 3쿠션

인프엉린(NH농협카드)을 세트스코어 4-2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고, 여

선수들이 펼친 치열한 명승부를 감상해 보자.

* 모든 영상은 유튜브 채널 ‘PBA TV’와 <월간 빌리어즈 온라인판>에서 직접 재생이 가능합니다.

◆ PBA 결승전 다비드 마르티네스 4 vs 2 응우옌후인프엉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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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

2세트

3세트

마르티네스 15(5이닝)10 응우옌후인프엉린

마르티네스 10(7이닝)15 응우옌후인프엉린

마르티네스 15(7이닝)5 응우옌후인프엉린

4세트

5세트

6세트

마르티네스 8(5이닝)15 응우옌후인프엉린

마르티네스 15(10이닝)13 응우옌후인프엉린

마르티네스 15(5이닝)13 응우옌후인프엉린


THE GAME ▶▶▶ 우승자 마르티네스 경기 하이라이트

원뱅크 되돌려치기로 경기 끝내면서 챔피언의

세트 포인트를 만드는 마르티네스의 연속 5

연속 12득점 하이런으로 맞받아치는 마르티

자리에 올라서는 마르티네스

득점

네스

연속 5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하는 마르티네스

실수가 나올 수 있는 스리뱅크샷을 자신감 있

뱅크샷 하나를 포함한 7득점으로 3세트를 가

게 성공시키는 마르티네스

져가는 마르티네스

▶▶▶ 준우승자 응우옌후인프엉린 경기 하이라이트

단장단으로 가는 되돌려치기로 끝내기샷 성공

1이닝부터 8득점 뽑아내는 응우옌의 공격력

시키는 응우옌

세트 후반 연속 5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하는 응우옌

1이닝 엄청난 공격력으로 연속 11득점 하이 런 뽑아낸 응우옌

첫 공격부터 연속 5득점을 뽑아내는 응우옌

연속 8득점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어내는 응 우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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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AME ◆ PBA 준결승전 다비드 마르티네스 4 vs 0 해커

1세트

2세트

3세트

마르티네스 15(5이닝)9 해커

마르티네스 15(7이닝)7 해커

마르티네스 15(9이닝)13 해커

4세트 마르티네스 15(6이닝)2 해커

▶▶▶ 주요 경기 장면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는 마르티네스의 연

1이닝부터 엄청난 공격력을 보여주는 마르티

속 7득점

네스의 연속 8득점

연속 6득점으로 추격에 박차를 가하는 해커

3세트 부진을 씻어내는 마르티네스의 연속 6 득점

74

멈추지 않는 마르티네스! 연속 7득점

연속 5득점으로 역전하는 해커


THE GAME ◆ PBA 준결승전 응우옌후인프엉린 4 vs 1 임준혁

1세트

2세트

3세트

응우옌후인프엉린 15(12이닝)6 임준혁

응우옌후인프엉린 15(11이닝)13 임준혁

응우옌후인프엉린 15(6이닝)6 임준혁

4세트

5세트

응우옌후인프엉린 8(11이닝)15 임준혁

응우옌후인프엉린 15(6이닝)8 임준혁

▶▶▶ 주요 경기 장면

연속 5득점으로 13점에 도달하는 응우옌

연속 6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하는 임준혁

첫 득점을 연속 8득점으로 가져가는 응우옌

동점 상황에서 연속 5득점으로 달아나는 임

연속득점에 이어 마지막 뱅크샷가지 깔끔하게

연속 8득점으로 결승 진출을 확정짓는 응우옌

준혁

성공하는 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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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AME ◆ PBA 8강전 임준혁 3 vs 1 오성욱

1세트

2세트

3세트

임준혁 15(8이닝)5 오성욱

임준혁 15(3이닝)5 오성욱

임준혁 13(10이닝)15 오성욱

4세트 임준혁 15(7이닝)5 오성욱

▶▶▶ 주요 경기 장면

상대도 인정할 정도의 좋은 샷으로 세트포인

4강에 성큼 다가서는 임준혁의 연속 6득점

트 만드는 임준혁

1이닝 연속 9득점으로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 는 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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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욱을 매섭게 추격하는 임준혁의 연속 8 득점

뒤늦게 실력 발휘하는 오성욱의 연속 7득점

감각적인 컨트롤로 연속득점에 성공하며 세트 따내는 임준혁


THE GAME ◆ PBA 8강전 응우옌후인프엉린 3 vs 2 강승용

1세트

2세트

3세트

응우옌후인프엉린 9(4이닝)15 강승용

응우옌후인프엉린 15(8이닝)6 강승용

응우옌후인프엉린 13(9이닝)15 강승용

4세트

5세트

응우옌후인프엉린 15(11이닝)8 강승용

응우옌후인프엉린 11(9이닝)6 강승용

▶▶▶ 주요 경기 장면

장축을 타는 행운이 따라준 묘기 샷으로 4강

깔끔한 뱅크 샷을 포함해 연속 4득점을 하는

기가 막힌 뱅크 샷 득점 이후 연속 9득점타로

에 진출하는 응우옌

응우옌

역전하는 강승용

기죽지 않고 연속 7득점으로 따라붙는 응우옌

1이닝 하이런 13점! 자신의 실력을 확실히 보

상대방의 멘탈을 흔드는 강승용의 럭키 샷

여주는 강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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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AME ◆ LPBA 결승전 김세연 4 vs 2 용현지

1세트

2세트

3세트

김세연 11(11이닝)6 용현지

김세연 6(9이닝)11 용현지

김세연 11(8이닝)4 용현지

4세트

5세트

6세트

김세연 11(8이닝)4 용현지

김세연 7(13이닝)11 용현지

김세연 11(13이닝)7 용현지

▶▶▶ 주요 경기 장면

연속 3득점으로 세트포인트 만드는 김세연

2번 연속 뱅크 샷 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하는

마지막 난구 풀어내며 세트 따내는 김세연

용현지

연속 5득점으로 재역전에 성공하는 용현지

3세트 흐름을 주도하는 김세연의 연속 7득점

멋진 횡단 샷 이후 연속 득점에 성공하는 용 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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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AME ◆ LPBA 준결승전 김세연 3 vs 2 최혜미

1세트

2세트

3세트

김세연 11(11이닝)9 최혜미

김세연 4(10이닝)11 최혜미

김세연 6(16이닝)11 최혜미

4세트

5세트

김세연 11(17이닝)6 최혜미

김세연 9(12이닝)6 최혜미

▶▶▶ 주요 경기 장면

환상적인 원뱅크 샷 성공하는 최혜미

길었던 세트 마무리하는 김세연의 끝내기 3

연속 3득점 성공하며 추격하는 김세연

득점

쉽지 않은 더블쿠션 성공하는 최혜미

어려운 자세의 스리뱅크 샷 성공하면서 3득점

연속 3득점으로 달아나는 김세연

올리는 최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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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3쿠션 국가대항전 ‘팀챔피언십’

Editor Kim Doha

세계 최강 한국의 여정(2)

Photographs by Ton Smilde, Dirk Acx

세계캐롬연맹(UMB)에서 주최하는 캐롬 3쿠션 종목 국가대항전 ‘세계3쿠션팀선수권대회(이하 팀챔피언십)’에서 한국은 모름지기 세계 최강국이다. 최근 5 년간 성적을 합산해 산정하는 랭킹에서 한국은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10년 동안 벨기에, 터키, 네덜란드 등 유럽의 강호들과 치열한 대결을 통해 한국 당구의 위세를 전 세계에 떨치고 있다. 팀챔피언십의 역사에는 한국 3쿠션이 세계 정상에 오르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처음으로 팀챔피언십 3 위에 입상한 2008년 이후 한국에서는 서서히 3쿠션 붐이 일어났고, 고 김경률과 최성원 등 국가대표 선수들의 맹활약이 견인차 역할을 하며 3쿠션의 세계 적인 중흥을 이끌었다. 초창기부터 현재까지 팀챔피언십의 역사와 함께 한국이 세계 최강에 오르는 여정을 돌아보자.

韓 2011·2012년 연속 8강에 그쳐⋯ 터키 2연승·벨기에 4연승의 시작

80

한국은 2011년과 2012년에 모두 8강에서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에

을 꺾은 터키A, 덴마크에게 승리한 독일 등이 올라갔다. 타스데미르와 뤼피 체

터키는 2010년에 이어 2011년 우승으로 다시 한번 2회 우승에 성공했고, 벨

넷이 나온 터키는 준결승전에서 독일을 5-3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고, 결

기에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2011년 대회에서

승에서 벨기에와 맞붙어 체넷이 레펜스를 3-0(15:10, 15:7, 15:11)으로 제압

한국은 간판 김경률과 ‘뉴페이스’ 이충복(시흥체육회)을 대표로 출전시켜 4회

한 데 힘입어 우승을 차지했다.

연속 4강에 도전했다. 예선에서 디펜딩 챔피언 터키B(초클루-윅셀)와 프랑스

본선에서 터키에 2년 연속 분패한 벨기에는 2012년부터 쿠드롱-멕스의 최강

등 강팀을 상대한 한국은 첫 경기에서 터키에게 한 세트도 패하지 않고 4-0의

듀오를 내보내 팀선수권을 휩쓸기 시작했다. 지난 2004년 이후 8년 만에 팀선

완승을 거두었고, 이어서 프랑스도 4-2로 꺾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예선

수권에 출전한 쿠드롱은 예선 첫 경기에서 베트남의 마쑤언끙과 대결해 1세

에서 디펜딩 챔피언을 탈락시키고 본선에 올라온 한국은 에디 멕스와 에디 레

트를 13:15(7이닝)로 내주었지만, 2세트 15:8(10이닝), 3세트 15:4(7이닝)

펜스의 벨기에를 상대로 준결승 진출에 도전했다. 이 경기에서 이충복은 레펜

로 승리하며 팀선수권 제패에 서서히 시동을 걸었다. 베트남을 2-0으로 꺾은

스를 세트스코어 3-1(15:6, 4:15, 15:4, 15:13)로 꺾었지만, 김경률이 멕스에

벨기에는 이어서 이탈리아에도 2-0 완승을 거두고 본선에 올라갔다. 8강에서

게 1-3(1:15, 15:4, 5:15, 1:15)로 패하면서 애버리지에서 뒤져 4강행에 실패

는 오랜만에 본선 무대를 밟은 일본에 2-0으로 승리했고, 준결승에서 스페인

했다. 이 대회 4강에는 벨기에를 비롯해 스웨덴을 완파한 네덜란드와 스페인

(2-0), 결승에서 독일(2-0)에 승리하고 팀선수권 첫 우승을 차지했다.


special

2013년 4강에 재입성한 한국⋯ 6년 연속 팀선수권 본선행 성공 ‘아시아 3쿠션 순풍’ 2013년 대회부터 팀선수권 경기방식이 세트제에서 점수제로 변경되었다. 점

40:21로 제압해 승부가 마무리되었다.

수제에서도 한국 선수들은 세계 정상급의 기량을 선보였다. 이후 2017년에 팀

준결승전에서는 ‘쿠드롱-멕스’의 디펜딩 챔피언 벨기에와 맞붙었다. 이 경기에

선수권 경기방식은 ‘단식-단식’에서 ‘스카치더블’로 바뀌는데, 한국은 스카치

서 쿠드롱은 하이런 10점을 포함, 단 13이닝 만에 40:10으로 허정한에게 승리

더블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실력을 과시했다. 팀선수권 최초 우승과 2년

를 거두었고, 김경률과 대결한 멕스도 22:14(14이닝)로 앞서면서 벨기에의 승

연속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25년 동안 유럽이 안전한 독주를 이어가던 팀선수

리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결승에서 벨기에는 터키를 어렵게 꺾고 올라온 독일

권에 큰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아쉽게도 한국이 강세를 보이던 스카치더블 방

을 2-0으로 제압하고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식은 3년만 대회를 치르고 다시 단식-단식으로 경기방식이 변경되었다. 이러

한편, 한국이 팀선수권에서 6년째 붙박이로 8강에 진출하면서 유럽에 머물러

한 유럽의 견제를 받기도 했지만, 한국은 어떤 경기방식으로 경쟁을 벌여도 항

있던 캐롬 3쿠션은 아시아권으로 급격하게 확장되는 새로운 바람이 일어났다.

상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시기에 한국의 선전과 함께 아시아권에서는 베트남이 신흥 3쿠션 강호로 태

한국은 2013년 팀선수권에 김경률과 허정한(경남)이 대표로 출전해 예선에서

동을 시작했다. 베트남은 팀선수권 입상은 못 했지만 3쿠션 당구월드컵에서 베

포르투갈과 베네수엘라를 꺾고 본선에 올라갔다. 예선에서 한국은 한 경기도

트남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기 시작했고, 2011년 마쑤언끙에 이어 2013

패하지 않고 4전 전승을 거두었고, 8강에서 대결한 덴마크도 2-0으로 꺾고 4

년에는 응오딘나이가 월드컵 4강에 진출하는 성적을 올리면서 응우옌꾸억응

번째 4강 진출을 달성했다. 8강전에서 한국은 김경률이 28이닝까지 34:25로

우옌과 쩐뀌엣찌엔 등과 같은 세계적인 선수들이 나오는 밑거름이 만들어졌다.

토니 칼센에게 앞서 있는 상황에서 허정한이 토마스 안데르센을 29이닝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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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韓 2015년 사상 첫 결승 진출 성공⋯ ‘쿠드롱-멕스’ 벨기에, 4연승 달성 한국은 2015년 팀선수권에서 사상 첫 결승 진출을 달성했다. 준결승전에서 한

5:8로 뒤지다가 9:8로 역전한 뒤 13:10으로 승기를 잡아 12이닝 만에 15:10

국은 연장 승부 끝에 네덜란드를 꺾고 마침내 결승 관문을 넘어섰다. A, B 두

승리를 거두었다. 대회 직전 김경률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비통해 있던 한국

팀이 출전한 한국은 A팀에 허정한과 조재호, B팀에 조치연(안산체육회)과 김

선수단은 “김경률 선수를 위해 꼭 우승하겠다”라고 굳게 다짐한 뒤 출국해 사

형곤(프로 이적)이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 두 팀은 모두 예선을 1위로 통과하고

상 첫 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본선에 진출했다. 공교롭게도 한국은 8강에서 A, B팀이 대결했고, 조재호-허

결승전 상대는 팀선수권 3연패를 달성한 벨기에. 한국은 최강 벨기에를 상대

정한이 나란히 승리를 거둔 A팀이 준결승전에 올라갔다.

로 1승 1패를 거두고 연장전까지 승부를 이어갔다. 조재호는 무패 행진을 거듭

‘세계 최강’ 야스퍼스가 버티고 있는 네덜란드는 지난 2014년 대회에서 준우승

하던 쿠드롱을 21이닝 만에 40:33으로 꺾었고, 허정한은 멕스에게 25이닝 만

을 차지했고 2년 연속 결승에 도전했다. 2014년 대회에서 네덜란드는 8강에서

에 32:40으로 아깝게 져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리게 되었다. 연장전에서 한국

한국을 간발의 차로 꺾고 준결승에 올라간 바 있다. 조재호-허정한을 앞세워 7

은 첫 타석에 5점을 합작하며 순조롭게 출발했으나 벨기에가 7득점과 6득점

년 연속 본선 8강에 올라갔던 한국은 네덜란드와 박빙의 승부 끝에 아쉽게 패

으로 응수하면서 5:13으로 크게 뒤졌고, 막판까지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따

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당시 8강전에서 야스퍼스와 대결한 허정한은 19

라붙어 11:13까지 추격했다. 아쉽게도 벨기에가 먼저 남은 2점을 득점해 경기

이닝 만에 38:40으로 졌고, 조재호는 배리 반비어스에게 33이닝 만에 39:40

는 11:15로 마무리되었다.

으로 분패했다.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한국은 1년 만에 네덜란드와 준

한국은 김경률을 필두로 최성원, 허정한, 이충복, 조재호 등이 활약하며 2008

결승전에서 재대결을 벌였다.

년부터 2015년까지 7년 연속 본선 진출과 4강 3회, 준우승 1회 등의 좋은 성적

이번 경기에서도 야스퍼스는 허정한을 22이닝 만에 40:27로 꺾고 결승 진출에

을 거두고 유럽 최강의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국가 세계랭킹에서도 벨

청신호를 켰다. 그러나 조재호가 반비어스를 20이닝 만에 40:32로 제압하면

기에와 독일에 이어 3위까지 올라가면서 3쿠션 강국으로 입지를 굳게 다졌다.

서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고, 스카치더블 방식의 연장전에서 한국은 초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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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2016년 8년 만에 예선 탈락한 한국⋯ 네덜란드, 16년 만에 우승 한국은 2016년 팀선수권에서 8년 만에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예선에서 프랑

벨기에는 터키에게 두 경기를 모두 져 0-2로 패하며 결국 무적신화의 막을 내

스, 그리스 등 강호와 대결한 한국은 1무 1패로 아쉽게 탈락했다. 김행직(전남)

리게 되었다. 터키의 세미 사이그너는 멕스를 11이닝 만에 40:19로 꺾었고, 체

과 김재근(프로 이적)이 대표로 출전한 한국은 프랑스와 첫 경기에서 김행직

넷도 쿠드롱을 상대로 16이닝 만에 40:30으로 승리하며 역사적인 승부를 기

이 제러미 뷰리에게 19이닝 만에 23:40으로 패했고, 김재근도 제롬 바베용에

록에 남겼다. 이 경기 이후 벨기에는 내리막을 걷기 시작했고, ‘쿠드롱-멕스’ 듀

게 23이닝 만에 34:40으로 져 본선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먼저 열린 경기에서

오의 활약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다.

프랑스는 그리스에 0-2로 져 1승 1패로 예선을 마친 상태였고, 그리스는 1승

결승에서는 터키와 네덜란드가 대결했다. 야스퍼스와 장 반에르프가 출전한

을 안고 한국과 마지막 대결을 벌였다. 1패로 탈락 위기에 놓인 한국은 그리스

네덜란드는 준결승전에서 오스트리아를 2-0으로 가볍게 누르고 결승에 올라

와의 승부에서 무조건 이겨야 본선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었다. 그러나 한국은

왔다. 네덜란드는 지난 1999년 마지막으로 팀선수권에서 우승한 이후 5차례

김재근이 21이닝 만에 40:33으로 그리스의 코스타스 코크코리스를 꺾었지만,

결승에 올라왔지만, 모두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모든 경기에서 네덜란드를 이

김행직이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에게 28이닝 만에 38:40으로 단 2점 차 패

끈 야스퍼스에게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이었다. 야스퍼스는 이번 경기에서 터키

배를 당하면서 1무 1패로 예선에서 탈락했다.

의 최강자 사이그너를 상대했다. 두 선수 모두 중요한 승부였기 때문에 신중하

이 해 4강은 5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 벨기에와 4년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한 터

게 경기가 진행되었고, 33이닝까지 긴 대결을 벌인 끝에 야스퍼스가 40:26으

키, 3년 연속 4강을 달성한 네덜란드, 1997년 준우승 후 무려 19년 만에 4강

로 승리를 거두고 16년 만의 팀선수권 우승을 견인했다. 반에르프도 체넷을 16

무대를 밟은 오스트리아의 4파전이 벌어졌다. 벨기에는 라이벌 터키와 준결승

이닝 만에 40:12로 꺾어 우승에 기여했다. 지난 1998년과 1999년에 연속 챔

에서 맞붙었다. 터키는 2010년과 2011년 우승을 차지했으나 2014년과 2015

피언에 올랐던 네덜란드는 이번 우승으로 통산 3승을 기록했고, 이 우승이 팀

년에 연속으로 4강에서 벨기에에 졌고, 이번 대회 4강에서 3회 연속 맞대결을

선수권 마지막 우승이다. 네덜란드는 이후 2019년에 터키와 다시 결승에서 맞

벌였다. 쿠드롱과 멕스의 세계 최강 듀오는 이날 준결승 전까지 팀선수권에서

붙었지만 0-2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5년 동안 22승 1무로 무패행진을 거듭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준결승에서 83


special

유럽의 25년 독식 깨다⋯ 한국, 벨기에 꺾고 ‘첫 우승’ UMB는 2017년 대회부터 경기방식을 기존에 2명이 각각 경기를 치르는 단

는 프랑스. 제롬 바베용과 세드릭 멜리니첸코는 이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식-단식에서 스카치더블로 변경했다. 스카치더블은 한 경기를 치르고 두 선수

13년 만에 프랑스를 4강에 올려놓았다. 한국은 승승장구하던 프랑스를 상대로

가 번갈아 가며 타석에 들어서는 경기방식이다. 팀선수권은 2019년까지 총 3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여주었다. 준결승전에서 한국은 27이닝 만에 40:30으로

년 동안 스카치더블 방식으로 치러지다가 선수들의 요청에 의해 다시 단식-단

프랑스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식 경기로 변경되었다. 결과적으로 스카치더블로의 변경은 잠시나마 유럽의

다른 준결승전에서는 쿠드롱의 벨기에와 야스퍼스의 네덜란드가 맞대결을 벌

독식을 깬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다. 팀선수권 초창기 일본이 강세를 보였던 90

였다. 쿠드롱은 롤랜드 포툼과 호흡을 맞춰 야스퍼스-반에르프의 디펜딩 챔피

년대 초반 이후에는 유럽 이외의 국가가 단 한 차례도 우승을 하지 못했다. 결

언 네덜란드를 20이닝 만에 40:3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라왔다. 2015년 결

승 무대에 선 것도 지난 2015년 한국이 처음이었다. 그만큼 팀선수권에서만큼

승에서 벨기에에 연장전에서 아깝게 져 준우승에 그쳤던 한국은 ‘첫 우승’의 마

은 유럽의 자존심이 무너지지 않았다. 그러다가 스카치더블로 경기방식이 바뀐

지막 관문에서 다시 벨기에와 맞붙게 되었다. 당시 1승씩 주고받아 동점이 되

2017년에 25년 동안 이어진 유럽의 아성이 마침내 무너졌다.

면서 연장전으로 스카치더블 15점 경기로 승부를 가렸는데, 벨기에가 4이닝

2017년 대회에서 한국은 최성원과 김재근이 대표로 출전해 환상의 호흡을 보

만에 15:11로 승리하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년 만에 결승에서 다시 맞붙

여주었다. 예선 첫 경기 헝가리전에서는 25이닝 만에 40:12로 승리했고, 이어

은 한국과 벨기에는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 끝에 한국이 40:34(24이닝)로 승리

서 이집트전은 29이닝 만에 40:40 무승부를 기록했다. 예선에서 이집트와 1승

를 거두고 역사적인 팀선수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최성원은 2011년 아지피 빌

1무 동률을 기록했으나, 평균득점 1.481로 1.311을 기록한 이집트에 앞서 G

리어드 마스터스 우승을 시작으로 2012년 안탈리아 3쿠션 당구월드컵, 2014

조 1위로 본선에 올라갔다. 8강전에서 한국은 터키와 대결했다. 터키는 타이푼

년 세계3쿠션선수권대회 우승에 이어 올해의 선수상 수상과 팀선수권 우승까

타스데미르와 잔 차팍이 출전해 이탈리아와 페루를 제압하고 D조 1위로 본선

지 UMB에서 주최한 마스터스와 월드컵, 월드챔피언십, 팀선수권 등 모든 타

에 진출했다. 한국은 지난 2012년 예선전에서 승리한 이후 5년 만에 팀선수권

이틀을 획득한 첫 번째 한국 선수로 기록되었다.

에서 다시 대결한 터키를 이번에도 27이닝 만에 40:24로 꺾었다. 준결승 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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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한국·최성원 ‘팀선수권 2연패’ 달성⋯ 스카치더블 방식 세계 최강은 ‘한국’ 한국은 스카치더블로 경기방식이 변경되자마자 팀선수권 세계 최강에 올라섰

아무도 막지 못하던 오스트리아의 돌풍을 저지한 것은 한국이었다. 한국은 준

다. 2017년에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곧바로 2018년 대회에서도 우승하며 2년

결승전에서 덴마크와 40:40 무승부를 기록하고 연장전에서 15:2로 승리를

연속 우승 기록을 세웠다. 최성원은 2017년과 2018년에 연달아 국가대표로

거두며 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팀선수권 결승 무대를 밟았다. 오스트리아는

출전해 한국을 팀선수권 2연패로 이끌었다. 2018년 대회에 한국은 최성원과 ‘

1997년에 준우승을 한 차례 차지했고, 거의 20년 만인 지난 2016년 대회에서

헐크’ 강동궁(프로 이적)을 내보냈고, 예선 첫 경기부터 강호 베트남 최강조 응

4강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한국과 돌풍의 주역 오스트리아의 마지막 결승

우옌꾸억응우옌-쩐뀌엣찌엔을 만났으나 16이닝 만에 40:21로 압승을 거두었

대결. 초반부터 팽팽했던 승부는 오스트리아가 11이닝 공격에서 연속 9득점

다. 이어서 토니 칼센-토마스 안데르센의 덴마크도 21이닝 만에 40:30으로 꺾

을 올리면서 균형이 깨졌다. 전반전을 12:23으로 크게 뒤진 가운데 마친 한국

은 한국은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그리스를 17이닝 만에 40:19로 여유 있게 제

은 후반전 초반 승부를 걸었다. 12이닝 5득점과 13이닝 2득점 등으로 19:24

압하고 3승으로 C조 1위에 올랐다.

까지 쫓아간 한국은 15이닝 공격에서 6점을 득점하며 마침내 25:25 동점을

본선 8강에서는 지난해 준결승전에서 승리했던 프랑스와 다시 만나 이번에도

만들었다.

25이닝 만에 40:28로 가볍게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 대회 8강

전반전에 우세했던 오스트리아는 한국에 추격과 동점을 허용하면서 상황이

에서는 벨기에와 네덜란드가 동반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나 한국을 비롯해 터

점점 어려워졌다. 한국은 17이닝 4득점과 18이닝 2득점으로 31:27로 역전

키, 오스트리아, 덴마크로 4강이 압축되었다. 예선에서 한국에 패했던 덴마크

한 뒤 22이닝에서 쐐기를 박는 연속 7득점타를 터트려 38:29로 앞섰다. 승리

는 8강에서 네덜란드를 40:37(32이닝)로 꺾었고, 오스트리아는 쿠드롱-필리

까지 2점이 남은 한국은 곧바로 23이닝 강동궁과 최성원이 차례로 득점에 성

품의 벨기에를 27이닝 만에 40:36으로 누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오스트리아

공, 40:30으로 오스트리아를 꺾고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스카치더블로 경

는 이 대회 예선전에서 야스퍼스-더브라윈의 네덜란드를 16이닝 만에 40:26

기방식이 바뀌고 열린 두 번의 대회를 모두 한국이 차지하면서 유럽이 독주하

으로 꺾는 등 유럽의 최강 벨기에와 네덜란드를 연달아 꺾으며 돌풍을 일으켰

던 팀선수권은 지각변동이 크게 일어나 재미있는 결과가 만들어졌다. 한국은

다. 오스트리아는 준결승전에서 사이그너-타스데미르의 최강 라인업이 출전

스카치더블 방식으로는 세계 최강임을 확인했고, 영원한 강자 벨기에, 네덜란

한 터키도 35이닝 만에 40:38로 제압하며 활약을 이어갔다.

드의 아성도 무너져 오스트리아와 덴마크, 프랑스 등의 활약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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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韓 2019년 ‘아쉬운 1점 차’ 4강 패배⋯ 유럽 견제로 단식-단식으로 복귀

2년 연속 팀선수권 챔피언에 오른 한국은 2019년에도 활약을 이어갔다. 반

흥 강국 대 유럽 강국의 대결이 벌어졌다. 지난해 8강에서 일격을 맞아 탈락

면, 한국의 독주가 계속되고 자주 이변이 일어나면서 유럽의 선수들과 관계자

한 벨기에와 네덜란드는 각각 오스트리아(19이닝, 40:34)와 베트남(27이닝,

는 UMB에 스카치더블에서 예전 ‘단식-단식’으로 팀선수권 경기방식을 복귀

40:35)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해 자존심을 회복했다. 터키도 콜롬비아를 24이

해줄 것을 요구했다. 얼마 후 UMB는 이를 받아들여 곧바로 집행위원회를 열

닝 만에 40:31로 꺾고 지난해에 이어 다시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8강전 승

고 2020년부터 다시 단식-단식 방식으로 대회를 치르는 것으로 안건을 통과

부는 유럽 강국의 완성으로 끝났다. 다만, 유럽은 2년 연속 스카치더블 챔피언

시켰다. 스카치더블 방식으로 2년 연속 팀선수권 챔피언에 오른 한국 입장에

에 오른 한국을 넘어야 다시 우승 트로피를 차지할 수 있었다.

서는 아쉬운 일이지만, 팔은 안으로 굽는 UMB의 행정을 막을 방법은 없었다.

한국은 8강에서 뷰리와 그웬달 마르샬이 출전한 프랑스를 26이닝 만에 40:18

한국은 2019년 팀선수권에 김행직과 조재호(프로 이적)가 호흡을 맞춰 출전

로 가볍게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2017년부터 2019년 준결승 전까지 한

했다. 예선 리그 B조에서 지난해 결승에서 맞붙었던 오스트리아를 비롯해 이

국은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다. 스카치더블 방식의 전적이 무려 14승 1무였

집트, 레바논 등과 대결한 한국은 세 경기를 모두 승리를 거두고 조 1위로 본선

다. 단식-단식 경기방식에서 스웨덴이 세운 25승 3무와 5년 동안 22승 1무를

에 올라갔다. 첫 경기에서 붙었던 레바논은 41이닝 만에 40:21로 제압했고, 이

거둔 벨기에의 무패 행진을 잇는 기록이었다. 아쉽게도 한국은 준결승전에서

어서 오스트리아를 25이닝 만에 40:28로 꺾고 2승을 올렸다. 마지막에 대결한

터키에 20이닝 만에 39:40, 단 1점 차로 패해 3년 연속 우승과 무패 행진을 마

이집트는 27이닝 만에 40:25로 가볍게 눌렀다.

무리했다. 같은 시각 네덜란드는 벨기에를 26이닝 만에 40:37로 꺾고 결승에

이 대회 8강에는 한국과 오스트리아, 베트남, 콜롬비아, 프랑스 등 신흥 3쿠션

올라갔고, 터키와 네덜란드가 대결한 결승전에서는 터키가 17이닝 만에 40:22

강국과 벨기에, 네덜란드. 터키 등 전통의 유럽 강국이 올라왔다. 8강에서는 신

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대회 개최⋯ ‘한국-벨기에-터키’ 3강 체제의 팀선수권, 변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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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단식으로 경기방식을 바꿔 개최될 예정이었던 2020년 팀선수권은 코로나

PBA 투어가 출범하면서 프로로 이적한 선수의 공백이 생겨 팀선수권에도 또 한

19 여파로 모든 대회가 취소되면서 개최되지 못했다. 2021년까지 열리지 못한 팀

번 변화가 일어났다. 가장 강국인 벨기에는 쿠드롱이 빠져나가는 전력의 누수가

선수권은 2022년에 34번째 대회가 개최되었다. 지난 2019년 한국에서 프로당구

생겼고, 한국도 조재호와 강동궁을 비롯해 여러 선수가 이적하면서 새로운 국면


special

을 맞이했다. 단식-단식으로 경기방식이 복귀되면 벨기에-터키-네덜란드의 기

으로 보면 벨기에와 터키, 그리고 한국의 3파전 양상이 두드러졌다.

존 3강 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쿠드롱이 빠진 벨기에는 예선조차 통

한국은 팀선수권에 출전한 지 10여 년 만에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의 반열에 올라

과하지 못했다. 벨기에는 멕스와 피터 클루망이 출전해 예선 경기에서 단 1승도

섰다. 특히, 스카치더블 방식의 경기에서는 유럽을 완전히 제압하고 독보적인 실

거두지 못하고 2무 1패로 탈락했다.

력을 보여주었고, 경기방식이 바뀌어도 기복을 보이지 않는 안정적인 활약으로

야스퍼스의 네덜란드도 ‘복병’ 콜롬비아와 베트남에 일격을 맞고 예선 1승 2패로

팀선수권 5년 랭킹에서 한동안 1위를 고수했다. 또한, 유럽과 달리 선수 풀도 넓

본선 관문을 넘지 못했다. 김행직과 서창훈(시흥체육회)이 출전한 한국은 2승 1

어서 김경률, 최성원, 조재호, 강동궁, 김재근, 김행직, 이충복, 서창훈 등 많은 정

무로 예선을 통과했다. 예선 첫 경기에서 한국은 한 수 아래인 요르단을 2-0으로

상급 선수들이 활약을 펼친 점이 가장 돋보였다. 쿠드롱에 대한 의존도가 아주 높

꺾었다. 이어서 일본과 대결해 1-1 무승부를 기록했고, 마지막 경기에서 그리스

은 벨기에나 야스퍼스가 원맨쇼를 펼쳐야 하는 네덜란드, 블롬달이 부진하면 탈

를 2-0으로 제압하고 조 1위에 올랐다. 콜롬비아와 치른 8강전이 고비였다. 콜롬

락하는 스웨덴, 산체스의 백업맨이 불안한 스페인 등 유럽처럼 한 명의 선수의 컨

비아는 예선에서 네덜란드와 프랑스를 제압하고 본선에 진출했고, 페드로 곤잘

디션에 따라 운명이 좌우되지 않을 만큼 한국 당구는 탄탄하고 강하게 성장했다.

레스의 활약으로 8강에서도 한국을 위협했다. 8강전에서 김행직은 15이닝 만에

한국이 유일한 비유럽권 국가로 팀선수권에서 두 번이나 우승하고 벨기에-터키

40:18로 휴베르니 카타뇨를 꺾고 준결승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아쉽게도 서창훈

와 함께 3강 체제로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3쿠션은 점점 발전했고, 대중화·프로

이 곤잘레스와 치열한 승부를 벌인 끝에 32이닝 만에 39:40으로 패하면서 연장

화의 비전을 찾을 수 있었다.

전으로 이어졌다. 15점 치기 스카치더블 방식으로 진행된 연장전에서 한국은 6이

팀선수권에서 한국의 여정을 돌아보는 것은 많은 의미를 갖고 있다. 한국이 세계

닝까지 7:5로 앞서가다가 콜롬비아가 7이닝 공격에서 연속 9득점을 올리며 역전

3쿠션 무대의 변화를 어떻게 이끌어 왔고 어떤 역할을 했는지 기억하고 기록할

에 성공, 결국 7:15로 마무리되었다. 한국을 꺾고 4강에 오른 콜롬비아는 독일을

필요가 있다. 한국은 분명히 모든 면에서 유럽을 넘어섰고 새로운 3쿠션의 부흥

2-0으로 누르고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터키와 대결한 결승전에서는 타스데

을 선도해 왔다. 단순하게 대회에 나가고 실력을 겨루는 것의 의미를 넘어서 수

미르-차팍이 출전한 터키가 2-0으로 콜롬비아를 꺾고 2019년에 이어 2회 연속

십 년 동안 이어진 UMB와 유럽 중심의 3쿠션의 필연적 변화를 끌어낼 수 있었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기록에서 터키는 우승 6회와 준우승 1회, 4강 6회 등 모두

다. 이것은 이상천부터 김경률, 최성원, 김행직까지 이어지는 오랜 시간 동안 한

13번 입상을 기록했다. 팀선수권 역대 랭킹 1위는 스웨덴으로, 우승 9회, 준우승

국의 당구선수들이 이루어낸 가장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아직 UMB와 유럽은

4회, 4강 1회 등의 성적을 올렸고, 2위는 터키, 3위는 우승 4회, 준우승 5회, 4강 3

온전하게 변화를 받아들이지 않고 때로는 한국의 부상을 견제하고 있지만, 팀선

회 등을 기록한 벨기에, 4위는 우승 4회, 준우승 4회, 4강 11회 성적을 올린 독일

수권에서 한국이 보여주었던 것처럼 필연적인 변화에 대한 요구는 계속될 것으

이 차지했다. 한국은 우승 2회, 준우승 1회, 4강 5회 등으로 8위에 랭크되었다. 그

로 예상된다. 이후 10년 동안 세계 3쿠션의 지형은 과연 어떤 변화가 일어날 것

러나 이 순위는 90년대부터 누적된 입상 실적이 반영된 것으로 최근 10년 치 기록

인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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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행직벤투스CC ‘KRK X 판테온’으로 새롭게 단장

202205

CLUB

Photograper

‘3쿠션 월드컵 챔피언’ 김행직(전남) 선수와 프로당구 PBA에서 뛰고 있는 김태관 선수, 그리고 그의 아버지 김연구(52) 씨가 운영하는 ‘김행직벤 투스CC’가 최근 새 단장을 했다. ‘김행직 구장’으로 알려진 김행직벤투스CC는 경기도 시흥에 있는 한 건물의 지하 1층 200평 공간에 대대 13대 를 놓고 삼부자가 직접 운영하며 훈련장과 클럽을 겸하고 있는 구장이다. 이 구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한참 영업제한을 받던 시기에 기존 당구대를 철거하고 (주)허리우드에서 생산하는 ‘KRK X 판테온’으로 13대를 모두 교체했다. 또한, 당구대의 조도를 높이기 위해 전등을 바꾸고 상 단 카메라와 측면 카메라까지 모든 당구대에 설치해 당구를 치기 위한 더 좋은 시스템을 구축했고, 전등 측면에는 전자점수판, 카메라와 연동되는 모니터까지 달아서 국내에서 가장 첨단화된 구장으로 탈바꿈했다. 이로 인해 이용자는 자신의 공격을 실시간으로 경기를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되 어 당구를 치는 재미와 더불어 실력 향상에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국내에서 가장 첨단화된 구장으로 탈바꿈했다. 이로 인해 이용자는 자신의 공격을 실시간으로 경기를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되어 당구를 치는 재미와 더불어 실력 향상에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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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운영 ‘20년 경력 베테랑’ 아버지 김연구 씨의 두 아들을 위한 결단 아버지 김연구 씨는 인천 검단에서 대대와 중

소음에 대한 스트레스도 있어서 대대 전용구

런 상황에서도 꾸준하게 김행직 구장을 찾는

대 혼합구장을 임대해 오래 운영하다가 두 아

장을 해야겠다고 결심을 했다”라고 밝혔다. 혼

이용자들 덕에 당구대를 교체하고 첨단시설을

들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이 장소를 매입

합구장을 운영하다가 대대 전용구장으로 전환

도입하는 투자도 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

해 대대 전용구장으로 문을 열었다. 그는 지난

하면 아무래도 매출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당

다. 김연구 씨는 “혼합구장과 대대 전용구장

2018년 6월부터 4년여 동안 김행직·김태관

구선수로 아직 더 성장해야 하는 아들들을 위

을 모두 운영해보니 이제는 전용구장이 더 만

선수와 함께 이 구장을 운영하고 있다. 혼합구

해서 과감한 결단이 필요했다.

족스럽다”라고 말한다. 그는 “매출도 그렇고,

장에서 전용구장으로 탈바꿈한 이유에 대해

다행히 당구를 좋아해서 찾아오는 사람이 많

무엇보다도 이용자들의 성향이 훨씬 안정적이

그는 “아무래도 혼합구장은 여러 목적의 이용

았고, 코로나 이전에 문을 열어서 안정적으로

고 스트레스가 적다. 행직이와 태관이가 훈련

자가 방문하기 때문에 영업도 쉽지 않고, 아들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코로나로 인해 영업제

도 겸해야 하는 이유도 있고, 지난 4년을 돌아

들이 훈련하는 것도 적합하지 않았다. 주차나

한이 걸리면서 30% 정도 매출이 줄었지만, 이

보면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혼합구장과 대대 전용구장을 모두 운영해보니 이제는 전용구장이 더 만족스럽다”라고 말한다. 그는 “매출도 그렇 고, 무엇보다도 이용자들의 성향이 훨씬 안정적이고 스트레스가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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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직벤투스CC를 운영하고 있는 김행직 선수 가족

“공 치는 부분에 있어서는 최고의 환경 만들기 위해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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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직벤투스CC는 초기 인테리어 투자를 많

고려를 많이 하게 된다. 김연구 씨도 주차에

구용품샵도 내부에 마련되어 있어서 필요한

이 한 구장이다. 기본 인테리어에 좋은 재료가

대한 불편이 없어야 된다는 점을 우선적으로

용품을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 손재주가 좋

사용되었고, 편의시설도 많이 갖추었다. 이에

고려해 지금 이 위치를 매입했다고 한다. 건물

은 김태관 선수는 이용자들이 원할 경우 기계

대해 김연구 씨는 “공 치는 부분에 있어서는

지하에 있는 주차장과 건물 바로 앞에 24시간

로 큐를 손질해 주기도 한다. 김연구 씨는 “당

최고의 환경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편안하게

무료 공영주차 라인이 있고, 가까운 거리에 유

구를 즐기는 데 불편이 없도록 가능한 한 많은

당구를 칠 수 있는 쾌적한 인테리어와 편의시

료 공영주차장까지 있기 때문에 주차 공간은

것을 갖추도록 했다. 그리고 이번에 당구대를

설, 그리고 각종 첨단장비를 갖춰 ‘김행직 구

꽤 여유가 있다.

바꾸면서 외산에 버금가는 성능으로 호평을

장’을 찾아주는 이용자들에게 최대의 만족을

또한, 클럽 내부에 3개의 흡연실을 두어서 환

받는 허리우드에서 ‘KRK X 판테온’이라는 좋

주고 싶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대대 전용구

기되지 않는 담배 연기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

은 당구대가 나와서 행직이 태관이와 함께 테

장을 찾는 사람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보다

했다. 여러 스팟에 당구대를 독립적으로 배치

스트를 해보고 13대를 모두 같은 제품으로 바

는 주로 자가용을 이용하기 때문에 주차 공간

한 부분도 색다르다. 간혹 김행직 선수에게 원

꾸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도 많아야 한다. 따라서 대대 전용구장을 열기

포인트레슨을 원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는

위해 장소를 찾을 때는 이 부분에 대해 가장

독립적인 강의실에서 레슨을 받을 수 있다. 당


당구 유망주 키우는 부모님들 찾아와 조언 구하기도 김행직이라는 세계적인 선수를 키운 아버지인

어린 선수들은 무엇보다도 스트레스를 안 받

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코로나 이전에 50명

김연구 씨에게 조언을 듣기 위해 어린 학생선

게 해주는 것이 성장에 많은 도움을 준다. 제

이상 되었던 자체 동호회원들이 영업제한이라

수를 키우는 학부모들이 찾아오는 경우도 많

가 들려준 경험담이 어린 선수들의 성장에 도

는 시간적 제약에 걸려서 자주 찾지 못하는 부

다고 한다. 대체로 김행직 선수가 어떻게 성장

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학부모들에게 솔

분이라고 한다. 김연구 씨는 “무엇보다도 우리

했는지, 그를 키운 아버지가 어떤 경험을 했는

직하게 조언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클럽을 대표하는 동호회가 더 활발해졌으면

지 궁금하기 때문이다. 김연구 씨는 그럴 때

김행직벤투스CC는 단순히 영업을 위한 클럽

좋겠다. 아울러 당구를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

마다 두 아들이 어떤 시기에 어떤 과정을 거쳤

에만 머무르지 않고 세계 최고의 선수가 훈련

이 와서 편안하게 차 한 잔 마시면서 세상 살

고, 어떻게 훈련을 했는지 조언을 해준다고 한

하는 훈련장인 동시에 당구 유망주가 성장하

아가는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한다”라고 작은

다. 그는 “그래도 제가 경험이 있으니깐 이런

는 데 도움을 주는 역할까지, 그리고 당구를

희망을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것을 공유해서 더 훌륭한 당구선수가 배출될

좋아하는 사람들이 편안하게 당구를 즐기며

수 있다면 매우 보람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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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

대한민국 당구장 사장님들의 소통의 장 ‘빌오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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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Kim Minyiung

Photographer Lee Yonghwi

5월 1일에서 2일로 넘어가는 자정, 새로운 월요일을 위해 모두 잠든 시간이

청, 수원시청 등에서 시위를 펼쳐 언론의 주목을 이끌어냈으며, 최근에는 ‘코

지만 서울시 용산구의 허리우드당구클럽에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가득 찼다.

로나19피해자영업자총연합’이 진행한 자영업자 피해 손실 보상 소송에 당

코로나19의 방역 지침이 완화되고 당구장 영업에 대한 제한도 풀리자 ‘빌오

구장 업주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너’의 회원들이 2년여 만에 다시 한 자리에 모였다.

특히 빌오너는 4년 전 ‘전국당구장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연회원 제도를 도입

항상 그렇듯 당구장 주인들은 일요일 영업을 마감한 후에야 시간을 낼 수 있

해 회원들에게 마진 없는 공동구매로 저렴한 가격에 당구장 용품을 제공하는

어 늦은 시간이지만 피곤한 줄도 모르고 오랜만에 만나는 회원들은 그간 밀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린 이야기들을 쏟아냈다. 코로나19가 덮친 지난 2년간 몇몇 회원들은 당구

‘빌오너’의 김인수 대표는 “다시 만나서 반갑다”는 말로 모임을 시작했다. 2

장을 접고 다른 삶을 택했지만, 이번 모임에는 온라인에서만 만나던 회원들

년 만에 재개된 정기모임에는 30여 명의 회원들이 모였다. 빌오너의 마지막

의 안부를 직접 묻기 위해 특별히 자리에 함께했다.

오프라인 모임이었던 2019년 송년모임 때 8~90명의 회원이 모였던 것에

‘빌오너’는 2010년 6월 설립된 당구장 주인들이 각종 정보를 나누는 온라인

비하면 적은 수지만, 코로나19로 많은 부침을 겪었던 터라 이번 모임은 그

모임이다. 김인수 대표 매니저뿐 아니라 김관식, 김정태 회원이 매니저로 온

어느 때보다 큰 의미가 있다.

라인 카페와 정기모임을 이끌고 있다. 당구계에 크고 작은 이슈가 있을 때마

‘빌오너 정기모임’의 목적은 순수한 당구장 업주 간의 친목 도모다. 이 모임

다 당구장 업주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빌오너’는 코로나19로 인해 당구장이

을 통해 새내기 당구장 사장님은 경험 많은 당구장 사장님들의 노하우를 배

영업 제한 등 불이익을 받자 회원들이 직접 여의도 민주당 당사 앞과 경기도

우고, 같은 업종에서 일하면서 겪는 애로 사항을 토로하며 스트레스를 해소


REPORT

하기도 한다.

“무슨 일을 하든 무조건 편이 되어 준 회원분들 덕분에 항상 든든하다. 지난

김인수 매니저는 “사실 당구장을 운영하면서 옆 당구장과 친분을 유지하기

겨울 1인 시위에 참여해 준 회원들과 참가하지 못하는 미안한 마음을 모아

가 쉽지 않다. 원체 경쟁이 심하기 때문에 이런 모임을 통하면 그런 경쟁심

참가자들 교통비에 보태라며 십시일반 모아준 회원분들 모두 감사하다. 코

없이 많은 의견을 나눌 수 있다. 구장에 안 좋은 손님이 왔을 때 대처하는 방

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도 잘 버텨준 사장님들, 무엇보다 건강 관리 잘하시

법이나 당구대에 이물질이 묻었을 때 해결하는 방법 등 당구대 관리나 당구

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당구장업이 7~80%는 1인 구장이라 밥도 못 챙기는

장 운영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빌오너 정기모임’의 역할

분들이 많은데, 식사만큼은 손님 눈치 보지 마시고 꼭 제때 드셨으면 좋겠다.

을 설명했다.

손님 때문에 너무 속 끓이지 마시고, 꼭 건강 챙기시길 바란다.”

‘빌오너’는 월회비 5천원씩 내는 연회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연회원들은

한편, 이날 정기 모임에서는 그동안 빌오너의 활동 내용 보고와 앞으로의 계

공동구매를 통해 최저가로 당구장 용품을 구입할 수 있다. 매니저가 직접 업

획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행운권 추첨을 통해 아라미스 프레스티지 공과 프

체와 가격 협의를 하고 회원들이 업체에서 직접 용품을 구매하는 방식이다.

리미엄 국제식 대대 라사지, 초크 등 다양한 선물을 참석한 회원들에게 나눠

김인수 대표는 “재료상을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최저 가격 노출이 내키지 않

주며 올해 첫 정기모임의 공식행사를 마쳤지만, 회원들의 웃음소리와 대화

을 수 있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적정 가격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이런

소리는 새벽이 깊도록 끊이지 않았다.

공동구매 활동이 당구용품의 거품을 많이 뺐다”고 자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빌오너’ 회원들에게 고마움과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정모를 진행하는 김인수 매니저

‘빌오너’를 이끌어가는 김관식, 김인수, 김정태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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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

“동호인이 당구에 대한 자부심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 JMB에이전시 구재모 대표

Editor & Photographer Kim Minyoung

구재모 대표

JMB에이전시(대표 구재모)가 당구산업에 새로운 도전장을 던 졌다. (사)대한당구연맹의 대회 위원이자 부천시당구연맹 부회장, 장 애인당구연맹 이사, KABA 운영위원장 등 당구계에서 다양한 직 책을 맡고 있는 구재모 대표를 필두로, 대한당구연맹의 이수호 심판, 성인철 선수와 임상민 선수, 그리고 이근영 PD가 합류해 JMB를 완성했다. JMB는 새로운 당구 큐 브랜드로, 다섯 가지의 큐가 출시될 예정이다. 각 큐에는 별자리 이름을 따 ‘드라코’, ‘크 럭스’, ‘루퍼스’, ‘시터스’, ‘카리나’라고 이름을 붙였다. 구재모 대표는 “JMB에서는 신뢰할 수 있는 당구 큐를 만드는 것 이 목표다. 많은 당구 동호인들이 당구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당 구를 즐길 수 있도록, 당구가 더 활성화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JMB에이전시의 최종 목표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JMB의 첫 제품이 캐롬큐임에도 불구하고, JMB는 첫 후원 선수 로 스누커 선수로 정해 눈길을 끌었다. 구재모 대표는 최근 JMB 의 사업 출발을 알리는 가장 첫 행보로 스누커 선수와 후원 협약 식을 가졌다. 우리나라 대표 스누커 선수인 황철호(제주), 백민 후(경북체육회), 김영주(대구), 한진혁(강원) 등 4명의 선수를 후 원하는 협약을 맺었으며, 경기도 안산에 스누커 전용 훈련장을 마련하고 스누커 선수들에게 훈련장을 제공했다. 구재모 대표는 “심판으로 처음 당구계와 인연을 맺고, 스누커 이 사로 대한당구연맹의 첫 직책을 맡았다. 세계적으로는 스누커가 더 무대를 갖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캐롬 위주라 스누커 선수들 이 소외되어 있다. 심지어 기존의 훈련장마저 없어져 훈련에 어 려움을 겪는 선수들을 보며 후원을 결심하게 됐다”고 스누커 종 목 후원에 대한 배경을 밝혔다. 안산에 마련된 스누커 전용 훈련장은 JMB의 후원 선수뿐 아니 라 스누커 선수 누구라도 이용할 수 있으며, 앞으로 스누커 전용 대회장으로도 이용될 예정이다. 또한, JMB는 최근 LPBA에서 활약하고 있는 오슬지 프로와도 후원 협약을 맺었다. 구재모 대표는 “JMB에이전시에서는 향후 당구장 신설과 창업, 인테리어 등 사업 분야를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여기에 전 문 PD가 가세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오슬지 프로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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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

앞으로 유튜브 콘텐츠도 함께 만들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큐 브랜드로서의 JMB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큐 공방이다. 전문적인 AS가 가능한 큐 공방을 직접 운영해 소비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국내 유일한 리피니시 서비스로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JMB는 큐 구입 시 리피니시 쿠폰을 증 정해 오래된 큐도 새것처럼 쓸 수 있도록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마지막으로 구재모 대표는 “JMB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까지 도전하고 싶은 꿈이 있 다. 그 꿈을 꼭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국내에서는 다양한 동호인대회 를 개최해 동호인들이 당구를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당 찬 포부를 전했다. 리피니시 시설을 갖춘 큐 공방

구재모 대표(가운데)를 비롯해 (왼쪽부터) 성인철 이사, 이수호 본부장, 임상민 이사, 이근영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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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MOTION

“부정 핸디 STOP!” Editor & Photographer Kim Minyoung

큐스코, 권장 핸디 제공 ㈜큐스코(대표 박정규)에서 애버리지와 승률, 고점자와 하점자와의 대결 승

서 의미가 크다. 또한, 큐스코는 단순히 권장 핸디 점수만을 제시하는 것이 아

률 비율 등을 철저히 분석한 ‘권장 핸디’를 제공한다. 그동안 당구는 동네 당구

니라 에버리지, 승률, 하이런, 초구 성공률, 타율, 득점도달율 등을 그래프로

장에서 여는 작은 이벤트 대회부터 (사)대한당구연맹이 개최하는 공식 대회

보여줘 자신의 실력이 현재 어느 위치에 와 있는지를 직접 보여준다.

까지 부정 핸디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 왔다.

에버리지 역시 게임당 에버리지를 그래프로 보여줘 자신의 진짜 실력이 어느

비단 당구대회에서만의 문제가 아니다. 당구클럽에서 당구 경기를 할 때도 상

위치인지 스스로 평가하고 가늠할 수 있다. 그로 인해 자신의 핸디가 적정 핸

대방의 석연찮은 핸디 점수를 끝없이 의심하는 것도 보통 소모적인 일이 아니

디인지 파악할 수 있고, 점점 그래프가 올라갈수록 실력이 올라가는 성취감도

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누군가에게 속는 것은 아닌지 하는 불안함을 갖지 않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도 된다.

㈜큐스코의 박정규 대표는 “그동안 핸디 문제가 동호인들 사이에는 뜨거운

㈜큐스코에서는 이러한 다툼과 의심을 불식시키고, 자신의 지금 핸디가 적당

감자 같은 이슈였다. 큐스코에서는 ‘권장핸디제도’로 부정 핸디를 없애고 공정

한 핸디인지 분석까지 해주는 ‘권장핸디제도’를 도입한다. 큐스코 디지털점수

한 경기를 할 수 있는 건전한 당구문화를 선도하고자 한다. 권장 핸디를 정착

판이 설치된 가맹 클럽에서 최소 2개월간 30게임 이상의 기록을 보유한 회원

시켜서 이해 가능한 핸디로 경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이번 권장

이라면 누구나 권장 핸디를 제공받을 수 있다. 애버리지와 승률을 기반으로

핸디제도 도입의 이유를 밝혔다. 특히 박 대표는 “권장핸디제도의 또 다른 목

분석되는 권장 핸디는 고점자와 하점자와의 경기 승률을 세분해 최대한 세밀

적은 제대로 된 핸디를 잡아주자는 데 있다.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파악할 수

한 분석을 기초로 한다. 2점제를 적용하는 세트 경기는 분석에서 제외하며 전

있도록 도움을 주고 목표를 잡아주면 분명 실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

통적인 1점제 경기의 애버리지만 적용한다.

라고 전했다.

특히 큐스코의 ‘권장핸디제도’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얼추 정한 부정확한 핸디

큐스코의 권장 핸디는 4월과 5월 베타테스트를 거쳐 6월부터 정식으로 제공

가 아닌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철저히 분석에 의한 정확한 핸디라는 점에

된다. 큐스코 시스템 상에서의 강제 승급은 없지만, 게임마다 권장 핸디가 계

박정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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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MOTION

속 노출된다. 반면, 큐스코 가맹 클럽에서는 부정 핸디 없는 클린 클럽을 원할

큐스코에서는 핸디 승급 회원에게는 축하의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경우 강제 승급도 가능하다.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부터 열리는 큐스코대회는 무조건 권장 핸디로만 참가할 수 있다.

큐스코 인정핸디 있어야 출전하는 Editor Kim Minyoung

‘큐스코 3쿠션 아마추어 챔피언십’ 개최

Photographs by (주)큐스코 제공

㈜큐스코(대표 박정규)가 큐스코 인정핸디를 보유한 회원을 대상으로 한

시즌 총상금은 6000만원으로, 1부 우승자에게는 7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2022 CUESCO 3쿠션 아마추어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큐스코

2부 60만원, 3부 50만원, 4부 40만원의 우승 상금이 수여된다. 또한, 각 부수

인정핸디’ 제도를 정착시키고, 공정한 핸디 시합을 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별로 준우승과 공동3위까지 소정의 상금이 지급된다. 각 대회 입상자들이 참

열리는 첫 대회로, 큐스코를 통해 정정당당하게 당구를 즐기는 동호인들이 실

가하는 시즌 파이널 챔피언십의 우승자에게는 500만원의 상금이, 준우승자

력을 겨룰 수 있는 장이 마련되었다.

에게는 250만원, 공동3위 12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공동33위까지 상금

이번 ‘큐스코 3쿠션 아마추어 챔피언십’은 매월 진행되는 부수별 대회를 거쳐

이 차등 수여된다.

2023년 1월 2022시즌 부수별 입상자들을 대상으로 파이널 챔피언십을 개최

이번 대회를 기획한 큐스코의 박정규 대표는 “그동안 일부 부정핸디 동호인

하여 시즌 최고 선수를 선발한다. 파이널 대회는 핸디와 상관없이 20점제로

들로 인해 정정당당하게 당구를 즐기는 많은 동호인들이 불만과 억울함을 호

경기를 진행해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소해 왔다”며, “당구를 스포츠로서 즐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부정핸디 문제

매월 첫째 주 일요일 전국의 큐니가맹점에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큐스코 인

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디지털스코어보드 업체로서 사명감을 갖게 되

증핸디를 보유한 회원들만 참가할 수 있다. 특히 큐니 프리미엄 회원은 참가

었다. ‘큐스코 3쿠션 아마추어 챔피언십’은 큐스코의 인증핸디 제도를 정착시

비 없이 신청할 수 있으며, 일반 회원은 큐니앱에서 자신이 보유한 캔디로 지

키기 위한 첫 시도이며, 부정핸디 없는 대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

원할 수 있다. 1부부터 4부까지 부수별 핸디 경기로 진행되는 차수별 대회는

고 전했다.

오는 7월 3일 서울지역 대회를 시작으로 12월까지 서울, 경기, 제주 등 전국

‘2022 큐스코 3쿠션 아마추어 챔피언십’의 참가 신청은 큐니앱을 통해 할 수

에서 6차에 걸쳐 진행되며, 부수별로 32강만 선착순 모집한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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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 TOUR

다시보는 PBA 3시즌

Editor Kim Minyoung

Photographer Lee Yonghwi

블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개막전) 대역전 드라마 쓴 ‘헐크’ 강동궁, PBA 개막전 극적인 우승 기장에서 열린 ‘블루원리조트 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스페인의 다비드 자파타(블루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4-3으로 꺾고 프로 통산 두 번째 우승 을 차지했다. 이번 결승 경기는 그야말로 명승부 중의 명승부였다. 0-3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강동궁은 4, 5, 6, 7세트를 연속으로 승리하며 극적인 대역 전극을 펼쳤고, 세트스코어 0-3에서 4-3으로 승리한 가장 드라마틱한 우승 을 차지했다. 한편, 64강에서 에버리지 3.000을 기록한 마민캄은 PBA ‘웰컴 저축은행 웰뱅톱랭킹 톱 에버리지’ 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서 마르티네 스(8강), 사파타(64강), 박정근(128강), 임준혁(128강) 등 무려 5명이 에버 리지 3.000의 기록을 썼지만 최고 기록이 동률일 경우 두 번째 높은 에버리 헐크’ 강동궁(SK렌터카)이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하며 PBA 투어 2021-22

지로 겨룬다는 규정에 따라 두 번째 기록 중 가장 높은 기록(2.500, 128강)

시즌 개막전 챔피언에 올랐다. 강동궁은 6월 21일 경주 블루원리조트 특설경

을 가진 마민캄이 상금 400만원의 영광을 안았다.

우승 : 강동궁(SK렌터카)

공동3위 : 서현민(웰컴저축은행),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

준우승 :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

공동5위 : 마민깜(신한금융투자), 조재호(NH농협카드), 김종원(TS샴푸), 에디 레펜스(SK렌터카)

스롱 피아비, LPBA 새로운 챔피언 등극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가 LPBA 투어 두 번째 출전 만 에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6월 20일 열린 ‘블루원리조트 LPBA 챔피언 십’ 결승전에서 스롱 피아비는 김가영(신한금융투자)을 세트스코어 3-1로 이기고 새로운 챔피언의 탄생을 알렸다. 스롱 피아비는 1세트를 김가영에 게 7:11로 빼앗겼으나 2, 3, 4세트(11:4, 11:10, 11:9)를 연달아 차지하 며 단숨에 챔피언의 자리를 차지했다. 이로써 ‘블루원리조트 LPBA 챔피 언십’은 스롱 피아비가 우승하며 2천만원의 상금을 손에 넣었으며, 김가영 이 준우승의 자리에 올랐다. ‘웰뱅톱랭킹상’은 16강전에서 1.600의 애버 리지를 기록한 최혜미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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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

공동3위 : 김민아(NH농협카드), 김세연(휴온스)

준우승 : 김가영(신한금융투자)

공동5위 : 사카이 아야코, 김한길, 강지은(크라운해태), 최혜미(휴온스)


TS샴푸 PBA-LPBA 챔피언십 마르티네스, 한가위 당구 챔피언 등극... 통산 2승 달성 마르티네스는 9월 22일 밤에 열린 ‘TS샴푸 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응 우옌후인프엉린(28, NH농협카드)과 명승부 끝에 세트스코어 4-2(15:10, 10:15, 15:5, 8:15, 15:13, 15:13)로 승리하며 ‘한가위 당구대전’의 새 챔 피언으로 등극했다. 응우옌후인프엉린은 이번 대회 준우승상금 3400만원을 받아 총 3700만원 으로 100위권 밖에서 18위까지 순위가 껑충 뛰었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 ‘4 강 돌풍’을 일으킨 해커(HACKER)와 임준혁은 각각 1000만원을 받았다. 해 커는 공동 64위에 이름을 올렸고, 임준혁은 3600만원으로 공동 19위로 올 라왔다. 다비드 마르티네스(30, 크라운해태)가 한가위의 마지막 밤을 뜨겁게 달구

한편, 김종원은 이번 대회 128강 3세트에서 15점 하이런으로 TS샴푸 퍼펙트

었다. 결승전에서 하이런 11점과 12점을 주고받으며 치열한 난타전을 벌

큐를 달성해 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64강전에서 평균득점 2.814를 기록

인 마르티네스는 시원한 공격 당구를 앞세워 우승상금 1억원을 차지했다.

한 김남수는 웰뱅톱랭킹 톱애버리지상(상금 400만원)을 수상했다.

우승 :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

공동3위 : 당구해커, 임준혁

준우승 : 응우옌후인프엉린(NH농협카드)

공동5위 : 김남수(TS샴푸), 오성욱(신한금융투자), 김동석, 강승용

김세연, 한가위 당구대전 2년 연속 우승 챔피언에 올랐다. 9월 21일 밤 9시 30분에 시작된 이번 대회 결승전에서 김 세연은 신예 용현지(20)를 세트스코어 4-2(11:6, 6:11, 11:4, 11:4, 7:11, 11:7)로 꺾고 두 번째 투어 우승을 기록했다. 스무 살의 용현지는 이번 경기에서 최연소 LPBA 투어 챔피언에 도전했으 나 김세연에게 패해 꿈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2000만 원을 더 받은 김세연은 LPBA 투어에서 3년간 총 획득 상금 1억 4855만원 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준우승자 용현지는 총상금 615만원을 받아 20위로 올라왔다. 한편, 이번 대회 웰뱅톱랭킹 톱애버리지상은 스롱이 받았다. 스롱은 16강전 ‘LPBA 최강’ 김세연(26, 휴온스)이 추석 명절을 맞아 열린 TS샴푸 LPBA 챔

1세트를 5이닝 만에 끝내며 애버리지 2.20을 기록했고, 2세트도 6이닝으로

피언십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승하며 ‘한가위 당구대전’에서 2년 연속

마무리해 이 경기에서 출전 선수 중 가장 높은 애버리지 2.00을 달성했다.

우승 : 김세연(휴온스)

공동3위 : 최혜미(휴온스), 최지민

준우승 : 용현지(TS샴푸)

공동5위 : 최연주, 이지연,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 김가영(신한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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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40년 만의 첫 우승’ 에디 레펜스, 프로당구 PBA 챔피언 등극 계대회 우승 타이틀을 선사했다. 레펜스는 11월

이닝 동안 단 1점도 득점하지 못했다. 레펜스는

23일 밤 9시 30분에 시작된 ‘휴온스 PBA 챔피언

프로 데뷔 3년 만에 처음 투어 우승을 차지했고,

십’ 결승전에서 한국의 조재호(NH농협카드)를 세

조재호도 PBA 데뷔 이래 첫 준우승을 기록했다.

트스코어 4-1(15:10, 10:15, 15:8, 15:8, 15:0)

또한, 조재호는 128강에서 평균득점 3.214를 기

로 누르고 마침내 프로당구 PBA 투어 챔피언에

록해 ‘웰뱅 톱랭킹 톱애버리지상(상금 400만원)’

등극했다. 3세트까지 레펜스의 화력에 정면승부

도 같이 받았으며, ‘TS샴푸 퍼펙트 큐’는 128강

를 펼치며 분위기가 좋았던 조재호는 4세트 5이

김병호와의 대결서 2세트 2이닝째 한 큐 15점을

호쾌한 장타 두 방이 ‘만년 준우승’ 에디 레펜스(벨

닝까지 단 5득점에 그칠 정도로 갑작스러운 난조

몰아치며 시즌 두 번째 ‘퍼펙트 큐’를 기록한 신남

기에·SK렌터카)에게 선수 생활 40년 만의 첫 세

를 보였다. 심지어 조재호는 마지막 5세트에서 6

호가 차지해 1000만원의 보너스를 손에 넣었다.

우승 : 에디 레펜스(SK렌터카)

공동3위 :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 신정주(신한금융투자)

준우승 : 조재호(NH농협카드)

공동5위 : 아드난 윅셀, 프레데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 강민구(블루원리조트), 박광열

강지은, 스롱 꺾고 2년 2개월 만에 ‘통산 2승’ 강지은(크라운해태)이 ‘휴온스 LPBA 챔피언십’

4-1(11:6, 11:10, 4:11, 11:7)로 승리했다.

우승을 차지하며 지난 2019-20 시즌 4차 투어

중요한 1, 2세트를 승리한 강지은은 3세트를 패

‘TS샴푸 LPBA 챔피언십’ 이후 2년 2개월 만에

했지만, 다음 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완승을 거

개인통산 2승을 기록했고, 이미래(4회), 임정숙

두었다. 강지은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 2000만

(3회)에 이어 세 번째 다승자가 되었다.

원과 랭킹포인트 2만점을 받았고, 준우승자 스

11월 22일 저녁 9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

롱은 600만원의 상금과 랭킹포인트 1만점을 획

소노캄고양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강지은은

득했다. ‘웰뱅 톱랭킹 톱애버리지상(상금 200만

스롱

원)’은 하윤정이 받았다.

피아비(블루원리조트)에게

세트스코어

우승 : 강지은(크라운해태)

공동3위 : 김명희, 오수정

준우승 :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

공동5위 : 장혜리, 임경진, 용현지(TS샴푸), 하윤정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쿠드롱, 프로당구 투어 세 번째 제패... ‘PBA 최다승’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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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 황제’ 프레데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이 프

하고 한 세트를 내주었다가 연이어 4·5세트를 따

로당구 PBA 투어 세 번째 정상에 올랐다. 쿠드

내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2021-22 시즌 4차 투어

롱은 12월 14일 밤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

에서 세 번째 우승을 기록한 쿠드롱은 강동궁(SK

터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결승전

렌터카),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와 다투

에서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던 PBA 투어 최다승 경쟁에서 먼저 1승을 거두며

4-1(15:4, 15:5, 3:15, 15:11, 15:13)로 누르고

선두로 올라섰다.

우승을 차지했다. 쿠드롱은 두 세트를 먼저 승리

이번 투어에서 우승상금 1억원을 추가한 쿠드롱


은 총 3억 5800만원을 기록하며 PBA 상금랭킹

공동 3위 강동궁과 김영섭은 각각 1000만원의 상

금융투자), TS샴푸 퍼펙트큐상은 오성욱(신한금

2위에 올랐으며, 준우승상금 3400만원을 받은 사

금을 받았다. 한편, 이번 투어 웰뱅 톱랭킹 톱애버

융투자)이 받았다.

파타는 총 4억 2850만원으로 랭킹 1위를 달렸다.

리지상은 애버리지 2.647을 기록한 마민깜(신한

우승 : 프레데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 공동3위 : 강동궁(SK렌터카), 김영섭 준우승 :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 공동5위 :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 카를로스 앙기타, 조재호(NH농협카드),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

99년생 최연소 챔피언’ 김예은, 女 프로당구 LPBA 두 번째 정상 했다. 김예은은 12월 13일 열린 2021-22 시즌 4

금융투자)와 이유주를 차례로 꺾고 준결승에 진

차 투어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결승전에

출했다. 준결승전에서는 최강 스롱 피아비(블루

서 윤경남(44)을 세트스코어 4-1(10:11, 11:6,

원리조트)와 맞붙어 멋진 승부 끝에 세트스코어

11:7, 11:8, 11:9)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3-2 신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라왔다.

시즌 개막전에서 처음 프로당구 투어 우승을 차지

우승자 김예은은 상금 2000만원, 준우승자 윤경

했던 김예은은 이날 승리로 1년 5개월여 만에 다

남은 600만원, 공동 3위 스롱과 이지은은 각각

시 왕좌에 올랐다. 대회 초반 1, 2라운드 서바이벌

2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스롱은 16강전에서 애

최연소 챔피언’ 김예은(22·웰컴저축은행)이 여자

경기는 조 2위로 어렵게 통과했으나 16강 세트제

버리지 1.692를 기록해 ‘웰뱅톱랭킹 톱애버리지

프로당구 LPBA 투어 두 번째 우승 타이틀을 획득

경기부터 컨디션이 살아난 김예은은 김보미(신한

상’을 차지했다.

우승 : 김예은(웰컴저축은행)

공동3위 : 이지은,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

준우승 : 윤경남

공동5위 : 김가영(신한금융투자), 강지은(크라운해태), 장혜리, 이유주

NH농협카드 PBA-LPBA 챔피언십 쿠드롱, PBA 최초 ‘4승’ 달성 균득점으로 우승을 차지한 대기록이 나왔다. ‘당

승 기록도 세웠다.

구 황제’ 프레데릭 쿠드롱(53·웰컴저축은행)이

쿠드롱은 지난 4차 투어에 이어 불과 23일 만에

1월 5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

다시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한 달 새 두 번 우승

린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 결승에서 가공

한 쿠드롱은 상금 2억원을 획득했고, 총상금 4억

할 득점력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4-1(15:6,15:3,

5800만원으로 전체 시즌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

11:15, 15:1, 15:12)로 조재호(41·NH농협카드)

다.

를 꺾고 프로당구 시즌 5차 투어 우승을 차지했

쿠드롱은 결승에서 애버리지 3.550을 기록해 상

슈퍼맨도 신들린 쿠드롱을 막지 못했다. 결승전

다. 이 승리로 종전 3승으로 다승 선두를 달리던

금 400만원이 걸린 ‘웰뱅톱랭킹 톱애버리지상’까

애버리지가 무려 3.550. 세트제 경기에서 나온 세

쿠드롱은 가장 먼저 4승 고지에 올랐고, 지난 4차

지 차지했고, 박정근은 ‘TS샴푸 퍼펙트큐상’을 받

계신기록이며, 3쿠션 역사상 처음 3점 이상의 평

투어에 이어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PBA 최초 연

아 상금 1000만원을 획득했다.

우승 : 프레데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

공동3위 : 조건휘(신한금융투자), 이종주

준우승 : 조재호(NH농협카드)

공동5위 : 임성균,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 신남호, 박광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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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 여제’ 김가영, 2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 다. 748일 동안이나 이어졌던 지독한 준우승 징

포인트를 받아 LPBA 시즌 랭킹 종전 6위에서 3

크스도 깨졌다. 1월 4일 열린 여자 프로당구 6차

위로 올라섰다. 강지은은 준우승상금 600만원

투어 ‘NH농협카드 L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과 1만포인트를 추가해 랭킹 2위 자리를 지켰

김가영은 세트스코어 4-1(11:6, 11:6, 10:11,

다.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11:1, 11:6)로 강지은(29·크라운해태)을 꺾고

‘웰컴저축은행 웰뱅톱랭킹상’은 64강전에서 애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김가영은 긴장감

버리지 1.90을 기록한 이미래가 받아 상금 200

에 3세트에서 오구 파울을 범해 1점 차로 세트

만원을 획득했다. 한편, 이번 대회 공동 3위는

를 강지은에게 빼앗겼으나 강한 정신력으로 버

차유람(웰컴저축은행)과 이우경이 올라 두 선수

‘당구 여제’ 김가영(38·신한금융투자)이 여자

텨내고 끝내 우승했다.

모두 첫 4강 입상을 기록했다.

프로당구 LPBA에서 2년여 만에 정상을 탈환했

우승을 차지한 김가영은 상금 2000만원과 2만

우승 : 김가영(신한금융투자)

공동3위 : 차유람(웰컴저축은행), 이우경

준우승 : 강지은(크라운해태)

공동5위 : 이마리, 오수정, 김예은(웰컴저축은행), 사카이 아야코

웰컴저축은행 PBA-LPBA 챔피언십 ‘독주’ 쿠드롱, 최초 3연승·통산 5승 달성 웰뱅 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쿠드롱은 한국

서 쿠드롱의 기세가 서서히 살아나기 시작했고,

의 김임권(42)과 풀 세트 접전 끝에 4-3으로 신승

끝내 4-3으로 아슬아슬한 승리를 손에 넣었다.

을 거두었다. 이번 6차전까지 3개 투어를 연속 우

비록 결승에서 아깝게 패했지만 준우승상금

승한 쿠드롱은 약 3개월여 만에 상금 3억원을 획

3400만원과 웰뱅톱랭킹 톱애버리지상 400만원

득하며 PBA 투어의 새 역사를 썼다. 객관적인 전

등을 받은 김임권은 시즌 상금랭킹 종전 32위에

력으로는 쿠드롱의 우세가 예상되었지만, 김임권

서 8위까지 올라오면서 3월 19일 열리는 PBA 월

의 기세가 만만치 않았다. 예상 밖에도 쿠드롱은

드챔피언십 출전권을 확보했다. PBA 통산 5승과

프레데릭 쿠드롱(54·웰컴저축은행)이 프로당구

1, 2세트를 김임권에게 내주며 세트스코어 0-2로

최초 3연승 대업을 달성한 쿠드롱은 총 5억 5800

PBA 투어에서 최초 3회 연속 우승에 성공, 통산

끌려갔다. 3세트 3이닝 공격에서 하이런 8점을 득

만원으로 통산 상금랭킹 1위를 고수했다.

5승을 달성하며 독주를 이어갔다. ‘웰컴저축은행

점하고 11:0으로 리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면

우승 : 프레데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

공동3위 : 김종원(TS샴푸), 최원준

준우승 : 김임권

공동5위 : 노병찬, 응우옌후인프엉린(NH농협카드), 황지원, 김현우(NH농협카드)

‘LPBA 원조 퀸’ 임정숙, 768일 만에 통산 4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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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BA 원조 퀸’ 임정숙(36·SK렌터카)이 무려

다. 준결승전에서 만난 김가영(신한금융투자)을

768일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임정숙은 ‘웰컴

세트스코어 3-0으로 가볍게 꺾고 결승에 올라간

저축은행 웰뱅 LPBA 챔피언십’ 결승에서 최지

임정숙은 결승전 1세트를 단 6이닝 만에 11:2로

민을 세트스코어 4-2(11:2, 11:9, 9:11, 11:10,

승리하며 기선을 잡았고, 2세트도 11이닝 만에

1:11, 11:2)로 꺾고 통산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

11:9로 승리해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섰다. 3세


트를 최지민에게 빼앗겼으나 4세트를 만회한 임

았다. 치열한 싸움 끝에 6세트는 임정숙의 차지가

다시 들어올렸다. ‘웰컴저축은행 웰뱅톱랭킹상’은

정숙은 5세트를 크게 부진하며 1:11로 패하고 말

되었고, 결국 깊은 슬럼프를 딛고 우승 트로피를

용현지가 차지했다.

우승 : 임정숙(SK렌터카)

공동3위 : 김가영(신한금융투자), 김보미(신한금융투자)

준우승 : 최지민

공동5위 : 김명희, 김민영, 이우경, 최혜미(휴온스)

SK렌터카 PBA-LPBA 월드챔피언십 프레데릭 쿠드롱, 통산 6승, 연속 4승, 결승 불패, 그리고 최초 그랜드슬램 달성 월드챔피언십’이 쿠드롱의 우승으로 막을 내리면

번 대회 준우승으로 상금 7000만원을 받고 누적

서 프로 출범 3년 만에 최초 그랜드슬램이 달성되

상금 5억 350만원이 되면서 쿠드롱에 이어 랭킹

었다. 쿠드롱은 지난해 12월부터 2월까지 열린 3

2위를 지켰다.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

개 투어를 연속 우승했고, 팀리그 정규리그 우승

수에게 주어지는 ‘웰뱅톱랭킹 톱애버리지상(상금

을 비롯해 포스트시즌 챔피언 결정전 우승, 이어

400만원)’은 32강 예선 리그전 A조에서 쿠드롱

서 월드챔피언십까지 모두 챔피언에 오르며 개인

을 상대로 애버리지 2.882를 기록하며 승리한 마

전과 팀리그 타이틀을 한 시즌에 전부 휩쓸었다.

민깜(신한금융투자)에게 돌아갔다. 그밖에 한 타

프레데릭 쿠드롱(54·웰컴저축은행)이 프로당구

월드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쿠드롱은 디펜딩 챔피

석에서 15점(LPBA 11점)을 모두 득점하는 ‘TS

PBA 투어를 끝내 완전 정복했다. 우승상금 2억원

언 다비드 사파타(30·블루원리조트)를 세트스코

샴푸 퍼펙트큐상(2000만원)’은 예선에서 한 큐에

이 걸린 2021-22시즌 왕중왕전 ‘SK렌터카 PBA

어 5-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파타는 이

15점을 득점한 강승용이 받았다.

우승 : 프레데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

공동3위 : 오성욱(신한금융투자), 글렌 호프만(휴온스)

준우승 :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

공동5위 : 김종원(TS샴푸), 서현민(웰컴저축은행), 강동궁(SK렌터카), 신정주(신한금융투자)

김가영, 스롱 꺾고 가장 높은 왕좌 차지 챔피언십에서 결승에서 김세연(휴온스)에게 패하

차지하며 세트스코어 4-1로 가볍게 스롱 피아비

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김가영이 두 번 연속

를 이겼다.

으로 월드챔피언십 결승에 진출해 ‘난적’ 스롱 피

김가영은 역대 전적 3패로 스롱 피아비에게 압도

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를 꺾고 마침내 우

적인 열세를 보였으나 가장 큰 상금이 걸린 시즌

승 타이틀을 차지했다. 3월 28일 경기도 고양시

왕중왕전에서 완벽하게 스롱 피아비를 제압하며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SK렌터카 LPBA 월드

복수전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웰뱅톱랭킹 톱애버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김가영은 11:7(12이닝)로

리지상’은 스롱 피아비와의 예선전에서 1.933을

김가영(신한금융투자)이 두 번의 도전 만에 ‘월드

1세트를 따낸 후 6:11(13이닝)로 2세트를 스롱

올린 백민주(크라운해태)가 차지해 200만원의 보

챔피언십’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지난해 첫 월드

에게 빼앗겼지만, 3세트부터 5세트까지 연달아

너스를 추가했다.

우승 : 김가영(신한금융투자)

공동3위 : 차유람(웰컴저축은행), 김보미(신한금융투자)

준우승 :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

공동5위 : 이우경, 백민주(크라운해태), 윤경남, 최연주

103


PBA ON & OFF

PBA 승강제 누가 살아남았을까

권혁민

김경오

‘꿈에 그리던 1부 투어’ 권혁민·김경오·김종완 등 프로당구 1부 투어 승격 ‘드림투어 랭킹 1위’ 권혁민과 ‘챌린지투어 랭킹 1위’ 김경오 등 2부와 3부 투

오른다. 또한, 4월 25일 마무리된 ‘헬릭스 챌린지투어 6차전’에서 우승을 거

어 최상위권 선수들이 차기 2022-23시즌 1부 투어 승격에 성공했다. (사)프

둔 정해창(6000점)은 극적으로 챌린지투어 3위에 올랐으나 이번 시즌 와일

로당구협회(PBA·총재 김영수)는 4월 25일 끝난 챌린지투어 6차전을 끝으

드카드 자격으로 참가한 드림투어에서 상위 15위 내에 들어 차순위자인 4위

로 21-22시즌 2부와 3부 투어가 종료됨에 따라 차기 시즌 1부 투어 승격 명

의 곽지훈이 1부 승격의 행운을 얻었다.

단을 발표했다. 드림투어는 상위 15위까지 15명, 챌린지투어는 상위 3위까

1부 투어 직행 티켓을 놓친 선수들에게도 여전히 1부 승격의 기회는 남아있

지 3명 총 18명이 1부 투어 진출의 꿈을 이뤘다.

다. 드림투어는 상위 15위를 제외한 64위까지, 챌린지투어에서는 32위까지

드림투어에서는 개막전 우승에 이어 6차전 준우승을 하며 시즌 랭킹 1위에

차기 시즌 1부 투어 선수 선발전인 ‘2022 PBA 큐스쿨’ 참가 자격을 얻는다.

오른 권혁민(21,000점)을 필두로 김종완, 이국성, 정역근, 최명진, 강인수,

PBA 큐스쿨은 지난 시즌 1부 투어 강등선수와 2부·3부 투어에서 참가 자격

김태호(A), 김용수, 이경욱, 이정훈, 유창선, 정해창, 정광필, 이종훈, 박명규

을 얻은 선수들이 1부 투어 진출을 위해 대결하는 승강전격의 대회다. PBA

가 2022-23시즌 1부 투어 선수 등록 자격을 얻었다.

는 5월 초 서울 성북구에서 큐스쿨을 진행하며, 큐스쿨을 통과하는 선수들은

챌린지투어에서는 5차전과 6차전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김경오를 비

차기 시즌 1부 투어 등록 자격을 얻게 된다.

롯해 시즌 개막전 8강, 4차전 정상에 오른 박기호가 랭킹 2위로 1부 투어에

김기혁·홍진표·오태준 등 1부 잔류 실패 지난 2021-22시즌 성적을 바탕으로 1부 투어 잔류 인원과 2부 투어와 3부 투어에서 1부 투어로 직행하는 인원의 명단을 모두 공개됐다. 기존 1부 투어 에서는 총 64명의 선수가 잔류에 성공했으며, 2부 투어(드림투어)에서는 15 명의 선수가, 3부 투어(챌린지투어)에서는 3명의 선수가 1부 투어로 승격되 었다. 1부 투어에서는 모두의 예상대로 지난 시즌 4연승을 거둔 벨기에의 프 레데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이 시즌 랭킹 1위로 1부 투어 잔류에 성공했으 며,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 강동궁(SK렌터카), 다비드 마르 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 에디 레펜스(벨기에·SK렌터카), 조재호(NH농 협카드)가 차순위로 1부 투어에 잔류한다. 특히 1위부터 16위까지 글렌 호 104

김종완


Editor Kim Doha

Photographs by PBA 제공

프만(네덜란드·휴온스), 김종원(TS샴푸), 오성욱(신한금융투자), 서현민(웰

들과 큐스쿨에서 경쟁해야 한다. 큐스쿨을 통해 1부 투어에 재진입하지 못할

컴저축은행) 등 팀리그에 속한 선수들이 순위를 차지한 가운데 김임권이 7

경우, 2부 투어로 강등이 불가피하다. 특히 팀리그에 소속된 선수라면 타격

위로 시즌을 마쳐 눈길을 끌었다. 와일드카드로 이번 시즌 1부 투어에 출전

이 더욱 크다. 팀리그 지명에 있어 유일한 조건이 1부 투어 선수인 만큼 1부

한 당구해커는 28위에 올라 자력으로 1부 투어 잔류에 성공했으며, 와일드

투어에 잔류하지 못할 경우 팀에서 무조건 배제된다. 큐스쿨을 통해 재진입

카드로 기회를 얻은 고준서 역시 공동63위로 커트라인 생존했다. 고준서 외

하게 되면 해당 팀이 다시 지명할 기회를 갖게 되지만, 이 또한 구단의 의지

에도 신대권, 정재권이 공동63위로 커트라인에 걸려 1부 투어에 잔류할 수

에 달렸다. 하지만 만약 큐스쿨도 통과하지 못한다면 팀리그로 돌아갈 수 있

있게 되었다. 반면, 휴온스헬스케어레전드의 주장 김기혁과 TS샴푸의 한동

는 기회를 영영 잃게 된다.

우는 공동66위에 랭크되며 아슬아슬하게 1부 투어 잔류에 실패, 큐스쿨로 밀

한편, 지난 시즌 투어에 참가하지 못한 그리스의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는

려나고 말았다. 이들 외에도 크라운해태의 선지훈(98위), NH농협카드의 오

2020-21시즌 우승자 자격으로 1부 투어에 잔류할 기회를 얻었으며, 쩐득민

태준(101위), 블루원리조트의 홍진표(101위), SK렌터카의 홍종명(109위),

(베트남, 74위), 모리 유스케(일본, 107위), 고바야시 히데아키(일본, 121위)

TS샴푸의 문성원(122위) 등이 1부 투어 잔류에 실패했다.

는 해외 대륙별 와일드카드로 1부 투어에 남는다.

이로써 1부 투어 잔류에 실패한 64명의 선수들은 2부 투어와 3부 투어 선수

김기혁

홍진표

정해창, 3부 투어 마지막 우승 정해창이 4월 23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수원시의 PBC캐롬클럽에서 열린

김경오는 16강전에서 김영백을 2-1로 꺾은 후 최재봉의 기권으로 4강으로

이번 시즌 마지막 PBA 3부 투어인 ‘2021-22 핼릭스 PBA 챌린지투어 6차

직행해 4강전에서 류현중을 2-1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정해창과 김경오

전’에서 마지막 우승을 차지했다. 16강전에서 임종민을 세트스코어 2-0으로

는 세트스코어 2-2의 막상막하의 경기를 치른 끝에 마지막 5세트에서 정해

꺾은 정해창은 8강에서는 하이런 8점을 앞세워 이덕창을 2-1로 꺾었다. 준

창이 승리하며 3-2로 김경오를 물리치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우

결승에 올라 마원희까지 2-1로 이긴 정해창은 결승전에서 챌린지투어 5차

승 상금 500만원과 함께 5000포인트의 랭킹 포인트를 손에 넣은 정해창은

전 우승자인 김경오와 만났다.

이번 시즌 동안 총 570만원의 상금과 총 6000포인트를 획득하며 단숨에 챌 105


PBA ON & OFF 린지 투어 3위에 올라 1부 승격의 자격을 얻었다.

3부 투어인 챌린지투어에서는 김경오가 랭킹 포인트 8200점(총상금 780만

정해창은 이번 대회 동안 1점대의 안정적인 애버리지를 기록하며 기복 없는

원)으로 1위로 시즌을 마쳤으며, 6400점의 박기호(총상금 580만원)가 2위

경기력을 보여주었으며, 준우승을 차지한 김경오 역시 1점대 이상의 애버리

로, 6000점의 정해창(총상금 570만원)이 3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3부 투어

지로 자신의 실력을 과시했다. 특히 김경오는 256강에서 한상모를 상대로 하

에 배당된 3장의 1부 투어 승격 티켓은 김경오와 박기호, 정해창에게 돌아갔

이런 8점을 올리며 3.000의 애버리지를 기록했으며, 64강에서도 박상일을

으나 와일드카드로 참가한 드림투어(2부 투어)에서 12위에 오른 정해창이

상대로 애버리지 2.500을 기록하며 32강에 올라 대회 평균 1.383의 애버리

상위 투어 기준으로 1부 투어로 승격되며 차순위자인 4위의 곽지훈(5700점)

지로 전체 순위 1위에 올랐다. 정해창은 김경오에 이어 전체 순위 2위(애버

이 1부 투어에 오르는 행운을 차지했다.

리지 1.306)를 기록했다.

선지훈

오태준

정역근, 드림투어 최종전서 대역전 우승

106

정역근(50)이 프로당구 PBA 드림투어(2부) 시즌 최종전서 정상에 올라 극

투어 선수가 된 정역근은 첫 시즌 랭킹 50위를 기록하며 1부 투어에 안착하

적으로 차기 시즌 1부 투어 승격을 확정했다. 4월 18일 오후 강원도 원주시

는 듯했으나 20-21시즌 114위에 그치며 강등됐다. 1부 잔류의 마지막 기회

PBC캐롬클럽에서 열린 ‘2021-22 고리나 PBA 드림투어 6차전’ 결승에서

였던 큐스쿨마저 중도 탈락하며 이번 시즌 드림투어로 강등됐다. 그는 “시즌

정역근은 ‘드림투어 랭킹 1위’ 권혁민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

을 치를수록 ‘프로’라는 이름값에 걸맞은 성적을 기대하다보니 욕심이 생겼

어 4-3(11:15, 15:3, 14:15, 14:15, 15:11, 15:7, 11:6)으로 꺾고 시즌 첫

고, 그것이 부담으로 다가왔다. 경기력도 모두 망가져 슬럼프가 왔다. 특히 주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변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려는 욕심이 오히려 독이 됐다”고 첫 시즌과 두 번째

이로써 정역근은 드림투어 최종전 우승으로 상금 1000만원과 랭킹포인트 1

시즌을 평가했다. 또한, 그는 다음 시즌 준비를 위한 특별한 계획도 전했다.

만점을 추가, 기존 18위서 4위로 뛰어올라 상위 15위까지 주어지는 차기시

“첫 시즌과 두 번째 시즌에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다음 시즌을 준비하

즌 1부 투어 직행권을 확보했다. 준우승 권혁민은 이번 시즌 개막전에 이어

면서 멘탈 트레이닝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1부 투어에서 활약 중인 터키

시즌 두 번째 우승 직전에서 아쉬움을 삼켰지만, 일찌감치 1부 승격을 확정

선수들(비롤 위마즈, 아드난 육셀, 사와쉬 블루트)과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

한 데 이어 준우승 상금 480만원과 랭킹포인트 5천점을 더해 1위 자리를 굳

는데, 모두 멘탈 트레이닝의 중요성을 강조하더라. 정신적으로도 한층 단단

게 지켰다. 2019년 프로 출범 당시 6.6:1의 트라이아웃 경쟁률을 뚫고 1부

한 선수가 되어 다음 시즌에는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오, PBA 챌린지투어 5차전 정상 김경오(48)가 PBA 챌린지투어(3부) 5차전 정상에 오르며 차기 시즌 1부 무

프로당구 출범 원년 2019-20시즌 트라이아웃에 도전해 1부 투어 진입에 실

대에 성큼 다가섰다. 4월 11일 오후 울산광역시 북구 송정 PBC캐롬클럽에

패했던 김경오는 드림투어에서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20-21

서 열린 ‘2021-22 헬릭스(Helix) PBA 챌린지투어 5차전’ 결승에서 김경오

시즌에는 163위로 챌린지까지 강등되는 좌절을 겪었으나 이번 시즌 개막전

는 윤석현을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7:15, 15:7, 15:12, 11:15,

서 16강에 오른 뒤, 결국 5차전서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안았다. 4월 25일 진

11:5)로 꺾고 본인의 챌린지투어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김경오

행되는 시즌 최종전(챌린지 6차전) 성적만 잘 유지한다면, 프로도전 3년만에

는 우승상금 500만원과 랭킹포인트 5000점을 확보, 누적 포인트 5700점으

1부 무대 진출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로 단숨에 시즌랭킹 2위로 뛰어올라 차기 시즌 ‘1부 투어’에 성큼 다가섰다.

정역근

정해창

드림투어 5차전 우승 김종완, “30년 당구 인생 걸고 마지막 도전” “스스로 용납이 안 됐다. 30년 당구 인생이 부정당하는 기분이었다”

왔다. 결승에서 만난 상대는 시즌 개막전 준우승자 최명진(49). 1세트를 6이

지난 시즌 트라이아웃을 통과하고 1부 투어 출전권을 따냈던 김종완(52)은

닝 만에 15:7로 따낸 김종완은 2세트도 15:13으로 승리해 세트스코어 2-0

1년 만에 2부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었다. 김종완은 국내 정상급 선수로 오랫

으로 앞섰다. 김종완은 3세트를 12:15로 내줘 잠시 주춤했으나, 곧바로 4세

동안 활약해오며, 과거 아마추어 시절에는 전국대회가 열리면 항상 우승 후

트 15:9, 5세트 15:10으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4-1로 우승을 확정했다.

보권에 있었던 베테랑 선수였다. 그러나 프로 진출 후 낯선 룰과 환경에 적응

우승상금 1000만원과 랭킹포인트 1만점을 획득한 김종완은 1만4600점이

하지 못하고 2부로 내려가면서 “마지막 1년만 더 해보자”라는 절박한 심정

되어 종전 시즌랭킹 9위에서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랭킹 상위 15위까지 주

으로 연습에 매진했다. 그리고 4월 4일 천안에서 열린 ‘2021-22 프롬 PBA

어지는 다음 시즌 1부 투어행 티켓을 확정하면서 1년 만에 다시 프로 1부 무

드림투어 5차전’에서 마침내 결실을 보았다.

대 복귀에 성공했다.

김종완은 172명이 출전한 이번 토너먼트에서 연승을 거두고 결승까지 올라 107


PBA & LPBA RANKING 1

2

프레데릭 쿠드롱

PBA 전체시즌 상금랭킹

3

다비드 사파타

3

강동궁

다비드 마르티네스

(웰컴저축은행)

(블루원리조트)

(SK렌터카)

(크라운해태)

₩758,000,000

₩503,500,000

₩273,500,000

₩273,500,000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TS샴푸) 강민구(블루원리조트) 서현민(웰컴저축은행) 오성욱(신한금융투자) 신정주(신한금융투자) 에디 레펜스(SK렌터카)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 최원준 김병호 조건휘(신한금융투자) 조재호(NH농협카드) 엄상필(블루원리조트) 정경섭

₩261,000,000 ₩180,000,000 ₩152,000,000 ₩148,000,000 ₩144,500,000 ₩135,500,000 ₩127,500,000 ₩126,500,000 ₩110,500,000 ₩81,000,000 ₩80,500,000 ₩58,000,000 ₩57,500,000

18 19 20 21 22 22 24 25 26 27 28 29 30

김종원(TS샴푸) 김임권 응우옌후인프엉린(NH농협카드) 김재근(크라운해태)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 정성윤 마민깜(신한금융투자) 김현우(NH농협카드) 임준혁 서삼일 글렌 호프만(휴온스) 신남호 사와쉬 불루트 김남수(TS샴푸)

₩52,000,000 ₩50,000,000 ₩48,000,000 ₩46,500,000 ₩44,500,000 ₩44,000,000 ₩42,500,000 ₩41,000,000 ₩39,500,000 ₩38,500,000 ₩38,000,000 ₩32,500,000 ₩32,000,000

PBA 2021-22시즌 상금랭킹

2

1

4

프레데릭 쿠드롱

다비드 사파타

강동궁

다비드 마르티네스

(웰컴저축은행)

(블루원리조트)

(SK렌터카)

(크라운해태)

₩506,500,000

₩155,500,000

₩126,500,000

₩120,500,000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08

3

에디 레펜스(SK렌터카) 조재호(NH농협카드) 응우옌후인프엉린(NH농협카드) 김임권 김종원(TS샴푸) 서현민(웰컴저축은행) 글렌 호프만(휴온스)

₩113,000,000 ₩78,000,000 ₩45,000,000 ₩44,500,000 ₩27,500,000 ₩24,500,000 ₩23,500,000

오성욱(신한금융투자) 신정주(신한금융투자) 조건휘(신한금융투자) 최원준 마민깜(신한금융투자) 이종주

₩23,500,000 ₩21,000,000 ₩19,500,000 ₩17,000,000 ₩15,500,000 ₩15,000,000

18 18 20 20 22 22 22 22 26 26 26 29 30

임준혁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 박광열 해커 강승용 아드난 윅셀 김영섭

₩14,500,000 ₩14,500,000 ₩13,500,000 ₩13,500,000 ₩13,000,000 ₩13,000,000 ₩13,000,000

김현우(NH농협카드) 강민구 김남수(TS샴푸) 김재근(크라운해태) 주시윤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

₩13,000,000 ₩12,500,000 ₩12,500,000 ₩12,500,000 ₩12,000,000 ₩11,500,000


LPBA 전체시즌 상금랭킹

1

2

김가영

4

3

김세연

스롱 피아비

이미래

(신한금융투자)

(휴온스)

(TS샴푸)

(블루원리조트)

₩152,700,000

₩152,275,000

₩92,075,000

₩79,400,000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임정숙(SK렌터카) 강지은(크라운해태) 김예은(웰컴저축은행) 김갑선 오수정 김보미(신한금융투자) 백민주(크라운해태) 박지현 윤경남 이유주 서한솔(블루원리조트) 하야시 나미코 김은빈

₩78,550,000 ₩52,950,000 ₩50,750,000 ₩30,800,000 ₩24,750,000 ₩17,075,000 ₩15,600,000 ₩13,300,000 ₩13,025,000 ₩12,850,000 ₩12,475,000 ₩12,175,000 ₩11,925,000

18 18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차유람(웰컴저축은행) 최지민 박수아 용현지(TS샴푸) 이우경 최연주 김정미 김경자 이지연 최혜미(휴온스) 김민영 임경진 김민아(NH농협카드)

₩11,525,000 ₩11,525,000 ₩10,800,000 ₩10,600,000 ₩10,275,000 ₩10,225,000 ₩9,250,000 ₩8,325,000 ₩8,175,000 ₩7,950,000 ₩7,550,000 ₩7,300,000 ₩7,025,000

LPBA 2021-22시즌 상금랭킹

1

2

3

4

김가영

스롱 피아비

강지은

김세연

(신한금융투자)

(블루원리조트)

(크라운해태)

(휴온스)

₩102,600,000

₩79,400,000

₩32,800,000

₩25,725,000

5 6 7 8 9 10 11 11 13 14 15 16 17

김예은(웰컴저축은행) 임정숙(SK렌터카) 오수정 윤경남 용현지(TS샴푸) 김보미(신한금융투자) 차유람(웰컴저축은행)

₩24,950,000 ₩21,750,000 ₩14,000,000 ₩10,775,000 ₩10,600,000 ₩10,575,000 ₩9,975,000

최지민 이우경 백민주 최연주 최혜미(휴온스) 김갑선

₩9,975,000 ₩8,775,000 ₩8,000,000 ₩7,675,000 ₩6,700,000 ₩6,650,000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김명희 이유주 이지은 이미래(TS샴푸) 임경진 김한길 장혜리

₩6,500,000 ₩5,800000 ₩5,7755,000 ₩5,675,000 ₩5,550,000 ₩5,325,000 ₩5,250,000

이지연 김민아(NH농협카드) 김민영 하야시 나미코 하윤정 사카이 아야코

₩5,125,000 ₩5,025,000 ₩4,750,000 ₩4,375,000 ₩4,200,000 ₩4,025,000

109


우승 딕 야스퍼스

2022 라스베이거스 3쿠션당구월드컵 ‘우승’ 야스퍼스, 통산 27승 달성

110

Editor Kim Doha

Photographs by (주)파이브앤식스 제공

‘세계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가 19년 만에 열린 라스베이거스 3쿠션 당

었으나, 초반 부진으로 인해 치열한 접전을 벌이다가 중반 이후 전세를 뒤집

구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야스퍼스는 3월 27일부터 4월 3일까지 미국 라

고 승리를 거두었다. 야스퍼스는 8이닝까지 5연타석 무득점으로 난조를 보이

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이번 대회 결승전에서 이집트의 사메 시덤(세계 5위)을

며 3:13으로 크게 뒤지다가 11이닝에서 연속 9득점이 터지면서 15:14로 처

30이닝 만에 50:43으로 꺾고 2회 연속 우승과 통산 27승을 달성했다.

음 역전에 성공했다.

지난 2019년 12월 이후 열린 3쿠션 당구월드컵과 세계3쿠션선수권대회 등

후반전에 4-5-4 연속타로 17이닝까지 30:27로 주도권을 잡은 야스퍼스는

세계캐롬연맹(회장 파룩 바르키, UMB)에서 주최하는 7차례 대회에서 모두

19이닝부터 4-4-1 연속득점을 올리며 39:34로 점점 거리를 벌렸고, 막판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야스퍼스는 지난해 12월 세계3쿠션선수권대회부

10점을 남겨두고서 1점, 2점 등 단타로 점수를 계속 쌓아 28이닝에는 47:36

터 올해 2월 열린 앙카라 3쿠션 당구월드컵, 이번 라스베이거스 당구월드컵까

까지 리드했다. 시덤이 28이닝 공격에서 6점을 추격해 47:42로 쫓아왔지

지 우승을 휩쓸며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임을 확인했다.

만, 기울어진 승부의 추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야스퍼스는 곧바로 1

이번 결승에서 야스퍼스는 처음 결승에 올라온 시덤과 대결해 압승이 예상되

점, 2점 등 매치포인트까지 무난하게 득점하며 30이닝 만에 50:43으로 경


UMB TOURNAMENT

딕 야스퍼스와 사메 시덤의 결승전

기를 마쳤다.

위)에게 26이닝 만에 50:31로 승리, 3회 연속 3쿠션 당구월드컵 결승을 밟

이번 대회에서 야스퍼스는 32강 본선 리그부터 출전해 3승을 거두고 A조 1

았다. 야스퍼스는 이번 대회에서 7전 전승, 종합 애버리지 1.807(하이런 9

위로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16강전에서는 터키의 무랏 나시 초클루와

점)을 기록했다.

접전 끝에 36이닝 만에 50:48로 승리했고, 8강에서는 세계랭킹 2위 마르

준우승에 머문 시덤은 처음 3쿠션 당구월드컵 결승에 올라와 야스퍼스를 상대

코 자네티(이탈리아)와 진검승부를 벌여 17이닝 만에 50:17로 대승을 거두

로 비교적 선전을 펼쳐 많은 박수를 받았다. 32강 리그전에서 강호 에디 멕스

었다. 이날 결승에 앞서 벌어진 준결승전에서는 한국의 김행직(전남, 세계 6

(벨기에, 세계 8위)를 18이닝 만에 40:25로 꺾으며 심상치 않은 출발을 보였

공동3위 김행직

111


던 시덤은 이어서 롤랜드 포툼(벨기에, 세계 35위)을 20이닝 만에 40:33으 로 누르고 F조 1위로 16강 토너먼트에 올라왔다. 16강에서는 세계 3위 쩐 뀌엣찌엔(베트남)에게 34이닝 만에 50:38로 승리를 거두었고, 8강에서는 미국의 페드로 피에드라부에나(세계 51위)를 27이닝 만에 50:43으로 꺾었 다. 준결승에서는 제러미 뷰리(프랑스, 세계 9위)를 29이닝 만에 50:39로 누르고 사상 첫 결승 진출을 달성했다. 시덤은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세계랭킹 9위에서 5위로 올라왔다. 야스퍼스 는 랭킹포인트 80점을 확보해 종전 1위를 유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야스퍼 스는 상금 1만 6000유로(한화 약 2155만원)를 차지했고, 준우승자 시덤은 1만유로(약 1346만원)를 받았다.

이충복

‘멘탈갑’ 김행직, 두 번의 추격 끝에 역전승...산체스 꺾고 4강 진출 한편, 이번 대회에 총 22명이 출전한 한국은 김행직(전남)이 공동 3위로 가장

이 산체스를 상대로 전세를 뒤집는 것은 쉽지 않은 분위기였다.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8강전에서 김행직은 ‘세계랭킹 4위’ 다니엘 산체스(스

그러나 13이닝에서 6점을 득점하며 살아나기 시작한 김행직은 21:28로 지

페인)에게 27이닝 만에 50:46으로 승리했다.

고 있던 17이닝 공격에서 7득점 동점타를 터트려 마침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

김행직은 경기 초반 7이닝까지 단 4득점에 그치며 극심한 난조에 시달렸다.

렸다. 완전히 기울었던 승부가 반전되어 동점이 되면서 김행직이 유리하게 흐

그 사이 산체스가 3이닝 연속 8득점, 4이닝 4득점, 8이닝에 5득점 등을 올리

름을 잡는 듯했으나, 산체스가 곧장 하이런 9점으로 응수하면서 28:37로 다

면서 4:20, 16점 차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초반 흐름을 완전히 빼앗긴 김행직

시 거리가 벌어졌다.

시상대에 선 입상자들

112

사메 시돔


UMB TOURNAMENT

다시 9점 차로 벌어진 점수를 쫓아가야 하기 때문에 김행직은 정신적으로

로 겨우 동점을 만들긴 했으나, 컨디션이 올라온 김행직이 남은 5점을 먼저 마

더 힘들어졌으나 침착하게 한 걸음씩 다시 내디뎠다. 29:40으로 뒤진 19이

무리하는 데는 무리가 없었다. 김행직은 곧바로 26이닝 타석에서 3점을 뽑아

닝에서 4점을 만회한 다음 36:42로 지고 있던 24이닝 공격에서 4점을 보

냈고, 이어서 27이닝에 매치포인트까지 2점을 모두 득점하며 50:46으로 역

태 40:42로 쫓아갔다. 이어서 25이닝, 김행직은 5득점 역전타에 성공하며

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45:43으로 마침내 승부를 뒤집었다.

이밖에도 한국 선수 중 허정한(경남)과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 이충복(시

40점대에 진입하면서 급격하게 컨디션이 떨어진 산체스에게 김행직의 두 번

흥체육회) 등이 16강에 올랐으며, 차명종(인천시체육회)은 무려 11번의 도전

째 추격은 타격이 컸다. 산체스가 25이닝 후구 공격에서 2점을 만회해 45:45

끝에 자력으로 3쿠션 당구월드컵 본선에 올랐다.

손준혁

조명우

11번의 도전 끝에 자력으로 첫 본선 진출을 이룬 차명종

세미 사이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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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OOL

'라스베이거스 낭보' 포켓볼 이우진-고태영-이강, 라스베이거스 오픈 본선 진출

Editor Kim Doha

Photographs by CSI 프레데터 제공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포켓볼 세계대회에서 한국 선수 3명이 본선에

전해 16강 진출을 달성했다.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지난 3월 23일부터 4월 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고태영은 승자조 경기에서 제수스 아텐시오에게 0-2(0:4, 2:4)로 져 패자

에 있는 리오 올스위트 호텔 앤 카지노에서는 포켓 10볼 오픈 2개 대회와 세

조로 밀려났지만, 키건 바돌을 2-0(4:0, 4:0)으로 완파한 뒤 에스테반 로블

계10볼선수권대회, 3쿠션 당구월드컵 등 대회가 연속해서 열렸다. 3쿠션 당

레스를 2-0(4:3, 4:2), 켈리 피셔를 2-1(4:0, 3:4, 3:2)로 꺾고 본선 진출에

구월드컵에서 한국의 김행직(전남)이 공동3위를 차지한 데 이어 한국 남녀

성공했다. 본선 64강전에서는 포켓볼 세계챔피언 출신 에클런트 카치에게

포켓볼 선수들이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해 본선에 진출하는 좋은 성적을 거

0-2(0:4, 1:4)로 패해 아쉽게 탈락했다.

두었다. 포켓볼 남자 국내랭킹 1위 고태영(경북체육회)과 이강(미국 체류)

이강도 패자전에서 수아이브 알자와시를 2-0(4:1, 4:1), 스티브 홀름에게

은 '알파 라스베이거스 오픈' 파이널 스테이지 64강에 나란히 올라갔고, 여

2-1(1:4, 4:1, 4:3)로 승리하고 64강에 진출했고, 64강에서는 헌터 롬바르

자 국내랭킹 2위 이우진(인천체육회)도 '알파 라스베이거스 여자 오픈'에 출

도에게 0-2(1:4, 3:4)로 패했다.

‘2022 알파 여자 포켓10볼 오픈’에서 본선 16강에 진출한 이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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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OOL

'알파 라스베이거스 여자 오픈'에 출전한 이우진은 승자조에서 안젤라 야닉

쉽게 패해 탈락했다. 한국 포켓볼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제대회 출전 기

을 2-0(4:3, 4:1), 로리 존브라운을 2-0(4:3, 4:0)으로 꺾었으나, 3라운드

회가 줄어들면서 최악의 침체기를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태영과 이우진

에서 안젤린 티코알루와 접전 끝에 1-2(2:4, 4:1, 1:3)로 져 패자조로 밀려

등을 비롯해 10대와 20대 젊은 선수들이 세계대회에서 꾸준하게 활약을 펼

났다. 이우진은 패자조에서 킴 뉴섬에게 2-0(4:1, 4:0) 승리를 거두고 파이

쳐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널 스테이지 16강에 진출했다. 본선 16강에서는 브리타니 브라이언트에게

한편, 이번 라스베이거스 포켓볼 오픈과 세계선수권에서는 폴란드 선수가

0-2(2:4, 1:4)로 패해 8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남자부 우승을 휩쓸었다. 2001년생인 빅토르 지엘린스키가 오픈 대회 우승

'2022 프레데터 세계포켓10볼선수권대회'에는 고태영이 출전해 승자조 1라

을 차지했고, 1994년생 보이치에흐 셰브치크는 포켓 10볼 세계챔피언에 올

운드에서 롤런드 가르시아에게 3-8로 졌고, 패자조에서 아드리안 프라사드

랐다. 여자 오픈 대회에서는 켈리 피셔(잉글랜드)가 이우진을 꺾은 브라이언

를 8-4로 꺾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으나, 블레이크 베이커에게 5-8로 아

트에게 2-0(4:0, 4:3)으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2 알파 포켓 10볼 오픈’ 본선 64강에 진출한 고태영

미국에 체류 중인 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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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SNOOKER

2022 카주 투어 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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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Kim Minyoung

Photographs by World Snooker Tour

닐 로버트슨(호주)이 3월 28일부터 4월 3일까지 영국 웨일스 란디드노 컴리

로 이번 대회 참가 자격을 충족했다. 이 외에도 시즌 랭킹 1위인 자오신통과

에서 열린 ‘2002 카주 투어 챔피언십’에서 존 히긴스(스코틀랜드)를 10-9로

3위의 로니 오설리번, 4위 저드 트럼프, 5위 루카 브뤼셀, 6위 마크 윌리엄스,

꺾고 투어 챔피언십에서 대회 2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7위 마크 앨런, 8위 존 히긴스가 출전 자격을 얻었다.

‘투어 챔피언십’은 1년동안 열린 대회 순위 중 상위 8명이 출전하는 시즌 마지

8강전에서 마크 앨런을 10-6으로 꺾은 닐 로버트슨은 4강전에서 로니 오설

막 랭킹대회다. 총상금 38만파운드(한화 약 6억)가 걸린 이 대회에서 우승하

리번과 마주쳤다. 로버트슨은 이전 대회 결승전에서 오설리번을 10-4로 꺾

면 우승 상금으로 15만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2억3638만원을 받는다. 준우

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 준결승전에서 로버트슨과 만난 오설리

승자에게는 6만파운드, 약 9455만원이 상금으로 주어진다.

번은 설욕전을 준비했으나 끝내 9-10으로 로버트슨에게 무릎을 꿇고 말았

닐 로버트슨은 전년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으로, 랭킹 2위

다. 하지만 오설리번은 8강전에 이어 4강전에서도 연속으로 5개의 센츄리브


WORLD SNOOKER

레이크를 기록하며 스누커 투어 역사상 연속된 두 경기에서 5개의 센츄리브

히긴스는 이번 시즌 동안 로버트슨에게 결승에서 두 번째 패배를 당했다. 로

레이크를 기록하는 신기록을 남겼다.

버트슨은 11월에 열린 잉글리시 오픈 결승전에서도 히긴스에게 6-8로 뒤졌

한편, 존 히긴스는 자오신통과 루카 브뤼셀을 연달아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

으나 9-8로 짜릿한 승리를 차지했다. 또한, 히긴스는 이번 시즌 동안 결승에

승전은 완벽히 존 히긴스의 리드로 흘러갔다. 히긴스가 무려 9-4로 로버트슨

서만 5번 패했다.

을 압도하며 대결을 막바지로 몰고 갔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

이로써 로버트슨은 자신의 경력 중 23번째 랭킹대회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

한 로버트슨은 남은 여섯 프레임을 연달아 승리로 가져가며 9-10 대역전승

고 저드 트럼프와 함께 역대 랭킹대회 우승 순위 6위에 올랐다.

을 거두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117


News

01

Editor Kim Minyoung

포르투 3쿠션 당구월드컵 취소

Photographs by

수영, 핸드볼, 복싱, 사이클 등 여러 팀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제한되 었던 스포츠 행사가 시작되면서 여러 종목의 대회 개최 일정이 몰려 장기간 경기 장이 필요한 3쿠션 당구월드컵 개최가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20일부터 26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포르투 3쿠션 당구월드컵은 대회 개최 2개월을 남겨두고 취소되었다. 포르투갈에서는 지난 1995년 처음 3쿠션 당구월드컵이 개최되었고, 지난 2019 년까지 총 12회 열렸다. 또한, 2014년부터는 매년 대회가 개최되어 ‘3쿠션 사대 천왕’ 토브욘 블롬달(2015년 우승)과 딕 야스퍼스(2014·2019년 우승), 프레데 릭 쿠드롱(2016·2018년 우승) 등이 번갈아 타이틀을 차지했다. 한국도 포르투갈에서 성적이 좋았다. 김행직(전남)이 지난 2017년에 포르투 3쿠션 당구월드컵에서 우승하며 당구월드컵 2회 연속 우승의 첫 발을 내디뎠 오는 6월에 포르투갈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포르투 3쿠션 당구월드컵’이 경기장

고, 2018년에는 최성원(부산체육회)과 허정한(경남)이 나란히 4강에 진출했다.

일정을 잡지 못해 아쉽게 취소되었다. 주최 측 세계캐롬연맹(UMB)은 최근 “3년

2019년에는 김행직이 다시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포르투갈에서 최

만에 포르투갈에서 재개될 예정이었던 포르투 대회를 올해 개최하지 못하게 되

근 3년간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었다”라고 공지했다.

한편, UMB는 “내년에는 포르투갈에서 열릴 것이며, 대회 개최 스케줄에 2023년

갑작스러운 대회 취소 이유는, 주최측인 FC포르투 측에서 준비부터 시설 철거까

7월 3일부터 9일까지 포르투 대회 일정이 잡혀 있다. 또한, 2024년과 2025년에

지 대회에 필요한 기간 10일 동안 경기장 대여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기 때문. 축

도 포르투 3쿠션 당구월드컵이 계속 열릴 것이다. FC포르투의 파트너십에 감사

구단으로 유명한 FC포르투는 종합 스포츠클럽으로 산하에 당구를 비롯해 농구,

하고, 관계가 지속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02

휴브리스, 제1회 3쿠션 동호인 당구대회 개최 휴브리스(대표 김정주)가 5월 ‘제1회 인천 휴브리스배 3쿠션 당구대회’를 개최한 다.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년여 동안 동호인당구대회가 열 리지 못했으나 최근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와 더불어 곳곳에서 동호인 당구대회가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번 휴브리스배 3쿠션당구대회는 휴브리스에서 여는 첫 동호인당구대회로, 32 점 이하의 순수 당구 동호인을 대상으로 한다. 5월 22일 열리는 이번 대회는 CM 당구클럽과 JK당구클럽, 베스트당구클럽 등 인천지역의 3개 구장에서 분산 개최 되며 16강전부터 본선 대결은 CM당구클럽에서 최종 진행된다. 또한, 핸디 경기 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참가자의 핸디 분포에 따라 부수별로 대진이 결정되며, 본선 16강은 추첨을 통해 대진을 확정한다. 약 1200만원의 총상금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자에게 300만원의 상금과 230만원 상당의 휴브리스 12검 1자루가 부상으로 수여된다. 준우승자에게는 100만원의 상금과 130만원 상당의 휴브리스 5단 버터 1자루가, 공동3위 2명에 게는 상금 50만원과 30만원 상당의 휴브리스 하드케이스가 주어진다. 그 외에도 공동5위부터 16위까지 입상자들에게는 소정의 상금이 차등 지급된다. 118

Editor Kim Minyoung


이번 대회를 기획하고 주최하는 휴브리스는 “앞으로도 휴브리스배 동호인 당구

휴브리스는 이번 대회 외에도 6월에는 경기도 부천시 관내 동호인과 클럽 소속

대회를 점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움츠려있던 당구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휴브리스-빌클럽 2022 프리볼 챔피언십’을 개최할 예정

동호인들이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더 활발히 당구문화를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이다.

전했다.

03

Editor Kim Taeyeon

마포구청, 당구아카데미 강사 채용 공고

Photographs by

마포구청이 직접 운영하고 있는 성산당구아카데미의 강사 채용을 위한 공고를

9시부터 18시까지 근무한다. 기본급 외에도 주휴수당, 월차수당, 휴일근무수

냈다. 마포구청은 2명의 강사를 올해 6월부터 내년 1월까지 근무를 조건으로

당, 시간외근무수당, 채용시 교육 참여수당, 생활임금 보전수당 등이 지급되며,

한 기간제근로자로 채용할 계획이다.

건강보험과 고용보험 등 사회보험에도 가입된다.

지원자는 당구 이론과 실기가 가능해야 하며, 전문 당구선수로 활동한 경력이

원서접수는 4월 27일부터 28일 양일간 진행되며, 5월 10일 면접전형 후 5월

있거나 생화체육지도자(당구) 2급 이상 또는 노인스포츠지도사(당구) 자격증

13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접수 방법은 마포구 생활체육과에 본인이 직접

을 취득했거나 당구대회 수상 이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지원 가능하다. 채용되

방문 접수해야 하며, 자세한 내용과 응시원서는 마포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면 서울시 마포구에 있는 마포구청 직영구장인 성산당구장의 관리와 당구 아

할 수 있다.

카데미 프로그램 운영을 전담하게 된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일, 오전 119


TOUR SPOT Editor & Photographer Kim Minyoung

한국 포켓볼의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

세트까지 진행되는 동안 고태영과 권호준은 1세트

하지만 진혜주는 쉽지 않은 포지션의 9볼을 성공시

4월 27일부터 29일까지 열린 올해 첫 풀투어인

대결을 끝내지 못했다. 1세트 승리로 기선 제압에

키지 못했고 또다시 기회를 얻은 서서아가 이를 성

‘2022년도 풀투어 1차대회’에서 고태영(경북체육

성공한 고태영은 이후 빠르게 세트를 차지해 나갔

공시키고 3세트를 챙겼다(1-2). 이후 서서아는 7

회)과 서서아(전남당구연맹)가 각각 남자부와 여

다. 2세트와 3세트를 손에 넣으며 3-0으로 앞선 고

세트까지 단숨에 밀어붙이며 단숨에 1-6으로 진혜

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고태영은 권호준(인천시체

태영은 4세트에서 권호준의 회심의 콤비네이션 샷

주를 압도했다. 8세트 서서아의 브레이크 파울로

육회)을, 서서아는 진혜주(대구)를 꺾고 최종 승리

이 실패로 돌아가자 4세트까지 차지하며 4-0으로

모처럼 기회를 얻은 진혜주가 점수를 올리고 2-6

를 차지했다.

권호준을 압박, 스코어는 5-0까지 벌어졌다.

으로 따라 붙었고, 10세트와 치열한 수비전이 벌어

남자부 승자조 마지막 라운드에서 하민욱(부산시

비록 권호준이 6세트와 10세트를 차지해 8-2로 추

진 11세트를 진혜주가 챙기며 4-7로 추격전을 벌

체육회)에게 패한 고태영은 한때 패자조로 밀려났

격을 시작했으나 점수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였다. 12세트에서 서서아가 수구를 포켓에 빠뜨리

으나 패자조 마지막 라운드에서 김범서(충남체육

결국 고태영이 9-3으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여

며 진혜주에게 좋은 기회가 왔으나 기회를 살리지

회)를 8-6으로 꺾고 본선에 올랐다. 고태영 외에도

자부 대회에서는 박은지(충남체육회), 김정현(경

못한 진혜주는 다시 턴을 서서아에게 넘겼고, 결국

승자조 마지막 라운드에서 김수웅(광주)에게 9-6

남), 서서아, 임윤미(서울시청), 진혜주, 김보건(경

서서아가 남은 공을 모두 포켓에 넣고 4-8로 최종

으로 패한 이준호(강원)가 이대규를 8-6으로 꺾고

북체육회), 최솔잎(부산), 이우진(인천시체육회)이

우승을 차지했다.

본선 진출 기회를 얻었으며, 권호준, 유승우(대전),

본선 8강에 올랐다. 임윤미를 8-2로 꺾은 서서아

이로써 남자부 우승은 고태영이, 준우승은 권호준

하민욱, 김수웅, 박성우(김포시체육회), 박기찬(울

는 4강전에서 박은지마저 8-5로 물리치고 결승에

이 차지했으며, 공동3위에는 이준호와 하민욱이 올

산)이 본선 8강에 진출했다. 8강전에서 김수웅을

올랐다. 또 다른 결승전 대진에는 김보건을 8-5로

랐다. 여자부에서는 서서아가 우승을, 진혜주가 준

9-6으로 꺾은 고태영은 박기찬을 9-5로 이긴 하

이긴 진혜주가 이우진을 8-5로 이기고 4강에 오른

우승을 거뒀으며, 최솔잎과 박은지가 공동3위를 차

민욱과 4강전에서 재대결을 벌였다.

최솔잎을 8-7로 꺾고 이름을 올렸다.

지했다.

예선전에서 5-9로 하민욱에게 패한 고태영은 풀세

1세트 브레이크를 잡은 진혜주가 깔끔하게 자신

이번 ‘2022년도 풀투어 1차전’은 전문 선수부 외에

트 접전 끝에 하민욱을 9-8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

의 세트를 가져가며 1-0으로 점수를 올렸다. 서서

도 동호인부 복식전이 함께 진행되었다. 4월 30일

다. 4강전에서도 하민욱이 근소하게 앞서며 고태영

아 역시 자신이 브레이크로 시작한 2세트를 가져가

과 5월 1일 이틀 동안 진행된 동호인부 복식전 A조

을 리드, 하민욱은 6-8로 결승까지 단 1세트만 남

며 1-1로 팽팽한 기 싸움을 벌였다. 3세트 브레이

(1~2부)에서는 도깨비팀이 원포켓2팀을 6-2로 꺾

겨두었으나 고태영이 끈질긴 추격을 펼치며 9-8로

크에서 진혜주의 수구가 포켓에 빨려 들어가며 기

고 우승했으며, B조(3~4부)에서는 폴링인풀2팀이

역전승을 거두고 설욕에 성공했다.

회를 얻은 서서아는 침착하게 모든 공을 성공시키

포사모민&정팀을 4-3으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

4강전에서 이준호를 9-7로 따돌리고 결승에 오른

고 마지막 9번 공만 남겨두었다. 하지만 9번 공 처

다. A조 공동3위에는 폴링인풀1팀과 캡틴풀장이

권호준은 고태영과의 결승전 1세트부터 치열한 수

리에 실패한 서서아는 다된 밥상을 진혜주에게 넘

올랐으며, B조 공동3위는 TPC우승가자팀과 위드

비전을 펼쳤다. 동시에 시작된 여자부 결승전이 5

겨주고 말았다.

풀막내즈가 차지했다.

남자부 우승 고태영과 준우승 권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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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태영-서서아, 2022년도 풀투어 1차대회 우승

여자부 준우승 진혜주와 우승 서서아


TOUR SPOT ‘국내 스누커 1위’ 허세양, 국토정중앙배 이어 그랑프리 1차전 ‘연속 우승’

Editor Kim Minyoung

Photographs by

스누커 국내랭킹 1위 허세양(충남체육회)이 올해

림에게 내주었지만, 3프레임에서 40:34로 신승을

열린 두 대회에서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허세

거두었다. 앞서 준결승전에서는 백민후(국내 7위·

양은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회장 박보환, KBF)

경북체육회)를 73:47, 79:16 등 2-0으로 꺾고 결

이 주최하는 ‘2022년 스누커&잉글리시빌리어드

승에 올라왔다.

그랑프리 1차전’에서 스누커 종목에서 우승하며,

허세양은 지난해 열린 세 차례 그랑프리 대회에서

지난 3월 열렸던 올해 첫 전국대회 국토정중앙배

우승 1회와 준우승 1회를 차지하며 국내 최강자로

에 이어 우승 행진을 이어갔다.

올라섰다. 지난해 6월 그랑프리 1차전에서 준우승

지난 4월 19일부터 21일까지 경기도 안산에 있는

한 허세양은 2차전에서 연속으로 결승에 올라 우승

대한스누커당구클럽에서 열린 이번 대회 결승에서

을 차지한 바 있다. 허세양은 이번 대회까지 최근

호(국내 6위·제주)를 2-0(71:54, 69:28)으로 꺾

허세양은 최경림(국내 3위·광주)을 프레임스코어

열린 5개 대회 중 무려 4개 대회를 석권하며 상승

었다. 스누커 강자인 이대규(국내 4위·인천체육회)

2-1로 꺾고 우승했다. 결승전에서 허세양은 1프레

가도를 달리고 있다.

는 8강에서 백민후에게 1-2(30:58, 74:9, 52:70)

임을 72:24로 승리하고 2프레임은 47:54로 최경

한편, 준우승을 차지한 최경림은 준결승에서 황철

로 져 탈락했다.

Editor Kim Doha

스누커 입상자들. 왼쪽부터 최경림, 허세양, 백민후

이근재, 잉글리시빌리어드 1년 8개월 만에 ‘정상’ ‘하이런 100점’ 이대규 준우승

Photographs by

2022년도 잉글리시빌리어드 그랑프리 1차전에서 이근재(국내 4위·부산체육회)가 우승하며 1년 8개 월 만에 정상에 올랐다. 이근재는 스누커대회 후 연 달아 열린 그랑프리 1차전 결승에서 이대규(국내 3위·인천체육회)를 프레임스코어 2-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100점제 경기인 결승에서 1프레 임을 100:71로 따낸 이근재는 2프레임도 100:74 로 승리하며 이대규를 꺾었다. 이근재는 앞서 준결승전에서 잉글리시빌리어드 국

잉글리시빌리어드 입상자들. 왼쪽부터 공동3위 황철호, 우승 이근재, 구재모 대회위원, 준우승 이대규, 공동3위 백민후

내 최강자인 황철호(국내 1위·제주)도 2-0으로 누

앞선 두 대회 2021년 그랑프리 3차전과 2022년 국

리, 2-1로 백민후를 꺾고 결승에 올라갔다.

르고 결승에 올라왔다. 준결승 1프레임을 101:53

토정중앙배를 연달아 우승하고 이번 대회까지 3회

잉글리시빌리어드에서는 지난 2019년에 열린 그

으로 승리한 이근재는 이어서 2프레임을 100:68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이대규는 결승에서 패해 아

랑프리 1차전 8강에서 황철호가 연속 101점을 득

로 승리하며 완승을 거두었다.

쉽게 3연승이 불발되었다. 이대규는 그나마 이번 대

점하며 처음으로 하이런 101점을 달성했다. 당시

지난 2020년 8월에 열렸던 전국대회 고성군수배

회 준결승전에서 국내대회 두 번째 ‘하이런 100점’

경기는 120점제로 황철호는 자신의 이전 기록 97

에서 잉글리시빌리어드 종목 우승을 차지했던 이

과 ‘퍼펙트 세트(애버리지 100.0)’ 신기록을 작성하

점을 갱신했다. 황철호는 2018년 잉글리시빌리어

근재는 지난해 11월 그랑프리 2차전에서 다시 한

는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국내랭킹 2위 백민후(경

드 세계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하이런

번 우승에 도전했으나 결승에서 이대규에게 져 준

북체육회)와 준결승에서 맞붙은 이대규는 1프레임

136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 이대규

우승에 그쳤다. 이근재는 이번 대회 결승에서 이대

을 81:101로 패하고, 2프레임에서 102:31로 승리

는 100점제 경기에서 마지막 3세트를 한 큐에 끝내

규와의 재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오랜만에 잉글

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3프레임에서 이대규는

애버리지 100.0을 달성해 국내대회에서는 처음 퍼

리시빌리어드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1이닝에서 100점을 모두 득점하며 100:0으로 승

펙트 세트를 기록했다.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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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북 이리당구재료상사

라이온당구재료

충청 강북당구재료 02-989-9229

광성당구유통 02-461-0808

천안당구재료 041-565-4942

본당구기획

경기 제일당구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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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영남당구종합상사

경남 KNB

영일당구마트 010-4722-8406

강원 강원당구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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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Seong Jian Photographs by CSI 프레데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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