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_Monthly Billia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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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인테리어에 따라 다양한 색상 선택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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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하이엔드 테이블의 시작

KRK x PANTHEON

‘성공적인 혁신’의 두 아이콘, KRK와 판테온이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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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Lee Carom Cafe

SLCC

PIONEER

TRADITIONAL


INHERIT

COM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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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54 전무후무(前無後無), 김가영 포켓볼과 캐롬, 전혀 다른 두 종목을 제패한 ‘당구 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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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62 한밭 HB-24 가장 실용적이고 감각적인 큐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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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80 SK렌터카 PBA 월드챔피언십 쿠드롱이 프로당구 최초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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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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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는 과연 어디까지 성장할까

빌플렉스의 ‘최성원 패션장갑’

한국당구사

‘억대 보상’ 받는 프로당구, 성공과 그 비전

창립 50주년을 맞은 한밭 큐의 변화

伊 고유의 캐롬 경기 5핀(PIN) 대회 참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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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MONTHLY# 038 [PI] 가장 값진 승리 040 [PL] 최초의 그랜드슬래머, 쿠드롱 042 [S] 호세인 바파에이의 ‘모서리 탈출 샷’ 044 [C] 이수근채널, 이혁재 STUDIO 046 [E] 빌플렉스의 ‘최성원 패션장갑’

COLUMN 036 [FRAME] ‘억대 보상’ 받는 프로당구 (PBA)는 과연 어디까지 성장할까 051 [당구史] 이탈리아 고유의 캐롬 경기인 5핀 (PIN) 세계대회에 신항균이 처음 참가

G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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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 한밭 HB-24 064 레이몽 클루망 월드 레전드 초크 외

SPECIAL & FEATURE 054 [COVER STORY] 전무후무, 김가영 066 [THE GAME] ‘SK렌터카 PBA-LPBA 월드챔피언십’ 076 [THE BILLIARDIST] 쿠드롱, 사파타, 스롱

TOURNAMENT 080 SK렌터카 PBA 월드챔피언십 2022 086 SK렌터카 LPBA 월드챔피언십 2022 090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팀리그 포스트시즌 102 제34회 세계팀3쿠션선수권대회

76

86

106 월드스누커 투어 3월 대회 110 제10회 국토정중앙배 2022 전국당구대회 114 제36회 아시아남자스누커선수권대회

102

REPORT 076 [REPORT] 2022 SK렌터카 월드 챔피언 십 당구 프로암 096 [RECORD] PBA-LPBA 랭킹 116 [NEWS] 헬릭스 X 프로당구선수협 후원협 약 체결 외 124 [이벤트] 틀린그림찾기 126 [FINALE] 팀리그 MVP 서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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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호

편집장 Editor in Chief 김도하 Kim Doha

EDITORIAL

PUBLISHER

팀장 Director

발행인 CEO

김민영 Kim Minyoung

김기제 Kim Kije

차장 Senior Editor 이나 E Na

발행처 팔복원

기자 Editor

서울특별시 마포구 동교로19길 73 대조빌딩 3층

성지안 Seong Jian

(03999)

김태연 Kim Taeyeon

TEL. 02-338-6478, 6516

사진 Photographer 이용휘 Lee Yonghwi 이우성 Lee Woosung

FAX. 02-335-3229 인쇄처 서진인쇄(인쇄인 이광재)

BUSINESS

2022년 4월호 통권 420호

이사 Director

등록일 1986년 10월 13일

김명진 Kim Myoungjin

발행일 2022년 4월 1일 등록번호 서울 마포 라-00063

과장 Manager 강민선 Kang Minsun

<월간 빌리어즈>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윤리 강령 및

대리 Assistant Manager

실천 요강을 준수합니다. 본지에 실린 글, 사진, 그림 등

한주은 Han Ju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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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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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COVER

Editor Kim Minyoung Photographer Lee Woosung

전무후무(前無後無), 김가영 10대 시절 세계 포켓볼 무대에 등장해 ‘작은 마녀’라고 불렸던 김가영(신한금융투자)이 지난 3월 열린 ‘SK렌터카 LPBA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완벽하게 ‘당구 여제’로 거듭났다. LPBA 투어에서 여섯 번째 출전 만에 첫 우승 을 차지했던 김가영은 다음 시즌에는 왕중왕전인 ‘LPBA 월드챔피언십’ 결승에까지 올라갔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그 쳤다. 이어서 1년 만에 다시 왕중왕전 결승에 진출해 2년 연속으로 챔피언 타이틀에 도전했던 김가영은 마침내 우승 을 차지하며 ‘여자 3쿠션 월드챔피언’ 타이틀까지 획득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한국 최초의 당구 세계챔피언 에서 포켓볼 세계 무대를 정복한 ‘포켓볼 여제’로, 그리고 캐롬 3쿠션 프로 무대로 자리를 옮겨 ‘왕중왕’ 월드챔피언 타이틀을 따내고 모름지기 ‘당구 여제’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이번 달 ‘커버스토리’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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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lliards



FRAME ‘억대 보상’ 받는 프로당구(PBA)는 과연 어디까지 성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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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스포츠는 상금이나 연봉 등 금전적 보상을 목표로 경쟁한다. 일반적으

투어를 뛰며 벌어들인 상금은 1억2089만달러, 우리돈으로 약 1500억원에

로 프로는 ‘억대 상금’이나 ‘억대 연봉’을 기준으로, 아마추어보다 월등하고 확

달하고, 테니스의 노박 조코비치(34, 세르비아)는 통산 1억5487만달러로 약

연한 보상에 도전한다. 종목마다 차이는 있지만 정점에 오른 대부분의 스포

1912억원의 상금을 받았다. 또한, 여자 테니스 선수인 ‘흑진주’ 세레나 윌리엄

츠 선수는 수십억 또는 수백억원에 달하는 보상을 받기 마련이다. 골프(PGA,

스(40, 미국)는 9451만달러(약 1167억원)를 벌어 여자 프로 스포츠 선수 중

LPGA)나 테니스(ATP, WTA)처럼 투어를 뛰는 개인종목 선수들은 상금과 스

가장 많은 상금을 기록했다.

폰서를 통해 수익을 올리고, 팀 단위의 경기를 하는 축구와 야구, 농구, 풋볼

한 해에 1000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는 EPL의 3인방(호날두, 메시, 네이마르)

등과 같은 단체 종목은 구단과 연봉 계약으로 선수가 가치를 인정받는다.

외에 다른 종목에서도 드물게 연봉이 1000억원에 육박하는 경우가 있다. 전

종목의 시장 규모에 따라 상금이 다르지만, 세계 정상에 오른 선수들은 대체

세계에 단 20명밖에 없는 자동차경주 F1 그랑프리 선수 중 가장 연봉을 많이

로 큰 보상을 챙기게 된다. 대표적으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 미국)가

받는 루이스 해밀턴(37, 영국)이 바로 그 주인공. 해밀턴은 지난 2020년에 무


FRAME Editor Kim Doha

Photograps by Lee Yonghwi

려 7600만달러, 우리돈으로 약 938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2021년에는 6200

원)를 받은 톰 브래디(44, 탬파베이 버커니어스)다.

만달러(약 765억원), 2022년에는 4000만달러(약 494억원)를 받는 등 해밀

한국 선수 중에서는 MLB에서 뛰었던 추신수(39, SSG 랜더스)가 14년간 1

턴은 2007년부터 15년 동안 연봉과 보너스 등으로 4억7716만달러(약 5895

억4752만달러(약 1788억원)으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고, 류현진(35, 토론

억원)을 벌었다. FA 계약으로 대박을 터트리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나

토 블루제이스)은 올해까지 1억1389만달러(약 1407억원), ‘코리안 특급’ 박

NBA, NFL 등 세계 최고 시장에서 뛰는 프로 스포츠 선수들의 한 해 연봉이

찬호(48)는 8545만달러(약 1033억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골퍼 중에

2000~3000만달러 수준이다. MLB의 역대 연봉 1위는 2016년 은퇴한 뉴욕

서는 최경주(51, SK텔레콤)가 3280만달러(약 405억원), 박인비(33, 와우매

양키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46)가 4억5515만달러(약 5624억원), NBA는

니지먼트그룹) 1799만달러(약 222억원), 박세리(44) 1258만달러(약 155억

르브론 제임스(38, LA레이커스)가 4억3185만달러(약 5336억원)를 받았다.

원) 등의 상금을 받았다.

프로풋볼(NFL)의 누적 연봉 랭킹 1위는 21년간 3억1835만달러(약 3934억

당구는 월드스누커 투어 프로 선수들이 가장 많은 상금을 받는다. 역대 누적상 금 랭킹 1위 로니 오설리번(46)이 1218만파운드, 우리돈으로 약 196억원을 획득했고, 2위 존 히긴스(46)가 908만파운드(약 147억원), 3위 스티븐 헨드 리(53)는 876만파운드(약 140억원)를 차지했다. 지난 2019년에 한국에서 출 범한 캐롬 3쿠션 프로당구 투어 PBA에서도 역사상 처음으로 억대 우승상금 이 지급되며 마침내 프로 스포츠 반열에 올라섰다. PBA에서는 프레데릭 쿠드 롱(54, 웰컴저축은행)이 3년 동안 7억5800만원을 받아 상금랭킹 1위에 올랐 고, 5억350만원을 받은 다비드 사파타(29, 블루원리조트)가 2위, 한국의 강 동궁(42, SK렌터카)과 다비드 마르티네스(30, 크라운해태)가 각각 2억7350 만원을 획득하며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또한, 그리스의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38, TS샴푸)는 2억6100만원, 강 민구(39, 블루원리조트)가 1억8000만원, 서현민(40, SK렌터카) 1억5200만 원, 오성욱(43, 신한금융투자) 1억4800만원, 신정주(26, 신한금융투자) 1억 4450만원, 에디 레펜스(52, SK렌터카) 1억3550만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그 밖에 하비에르 팔라존(34, 휴온스)과 최원준(43), 김병호(48) 등도 1억원 이 상의 상금을 받았다. 여자 LPBA 투어에서는 김가영(39, 신한금융투자)이 1 억5270만원으로 1위에 올라 있고, 김세연(26, 휴온스) 1억5227만원, 이미래 (25, TS샴푸) 9207만원, 스롱 피아비(31, 블루원리조트) 7940만원, 임정숙 (36, SK렌터카) 7855만원 등을 획득했다. 출범 3년차인 3쿠션 프로당구 투어는 월드스누커 투어를 모델로 한 개인투어 와 연봉을 지급받는 팀리그 등 두 가지 경기 방식으로 시즌을 진행하고 있다. 1부 투어를 뛰는 128명의 선수가 모두 연간 억대의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 는 가장 이상적인 형태의 프로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다른 인기 스 포츠처럼 거대한 규모의 프로 스포츠로 성장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 세계적인 프로 선수들이 받는 규모로 투어가 성장하려면 전 세계적인 호응을 받는 인기 스포츠로 크거나 F1처럼 ‘머니게임’ 형태로 발전해야 한다. 그러나 지난 3년 간 추세와 세계적인 주목, 미디어의 흐름 등을 보면 PBA가 꽤 가파른 성장세 를 지속할 것은 분명해 보인다. 한국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향후 몇 년 안에 동남아시아와 유럽으로의 진출, 그리고 포켓볼 종목의 프로화와 함께 미국 진출까지 이루어낸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큰 규모의 프로 스포츠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PBA의 비전, 전 망은 밝다. 지금까지 머릿속에만 그려왔던 프로당구의 실체가 3년 만에 완성 이 되고 성공하는 현실을 통해서 미래도 충분히 가늠할 수 있다. 다른 종목의 스포츠 선수들이 받는 억대 보상과 이역만리 떨어진 월드스누커에서 일어나 는 상금 잔치를 부러워만 했던 시절을 벗어나 이제는 더 큰 무대를 꿈꾸는 시 간이 왔다. 39


MONTHLY#PICTURE Editor Kim Doha

가장 값진 승리

Photograhps by Lee Younghwi

스포츠 선수에게 경쟁은 생명이다. 선수가 토너먼

던 김가영에게 지나치게 가혹한 징계라는 의견이

혀진 포켓볼 샷과 스트로크, 기술은 단시간에 바뀌

트에 참가하지 못하게 된다면, 선수 생명은 끝난

팽배했지만, KBF 집행부는 절대 굽히지 않았다.

지 않는다. ‘포켓볼 여제’라는 주변의 기대감도 큰

것과 다름없다. 3년 전 김가영(39, 신한금융투자)

청천벽력 같은 일이었다. 김가영은 평생 포켓볼 선

부담이었다.

은 불시에 사형선고를 받았다. 오만한 권력은 무섭

수였다. 그런데 하루아침에 선수 생명이 끝나 어떤

하지만, 누구를 원망할 겨를조차 없이 자신과의 싸

게 칼을 휘둘러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당구선

대회에도 나갈 수 없는 처지가 되었다. 결국 3쿠션

움에 몰두해야 했다. 처음으로 정식 3쿠션 훈련을

수를 사지로 내몰았다. 김가영은 단지 초청을 받아

큐를 잡고 LPBA 투어에 등록하는 것 외에는 달

시작한 김가영. 온종일 낯선 당구대 앞에서 외롭

LPBA 투어에 한 차례 출전한 것뿐이었고, 충분히

리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3쿠션 종목 훈련을 해본

게 사투를 벌였고, 초기 적응이 될 무렵에 한 차례

이야기를 통해 좋은 방향을 찾을 수 있을 만한 일

적이 없는 김가영에게 LPBA 도전은 생각처럼 쉬

LPBA 정상을 노크했다. 오랜 시간 전 세계를 누비

이었다. 그러나 KBF(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는

운 일이 아니었다. 당장 투어가 개막한 마당에 아

며 최강자들과의 승부를 벌여 왔던 근성이 덜컥 정

마치 본보기를 보여주듯 김가영의 선수 자격을 박

무런 준비 없이 매달 일정을 소화하는 것은 무리

상으로 김가영을 끌어 올렸다. 물론, 이후에는 준

탈했다. 십수 년 국가대표로 메달을 따오고 세계선

였다. 포켓볼과 3쿠션은 모든 게 다르기 때문이다.

비가 덜 되었던 탓에 기대한 만큼의 성적을 올리지

수권에서 3회나 우승하는 등 국위 선양에 앞장섰

김가영이 아무리 챔피언이지만, 수십년간 몸에 익

는 못했다. 지난해 LPBA 왕중왕전 결승에 올라가 기까지 힘든 시간을 거쳤던 김가영은 아쉽게 준우 승에 머물렀지만, 세계 최고의 여자 당구선수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2년 만에 3쿠션 프로 제패 일보 앞까지 내달리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역시 챔피언은 달랐다. 하루가 다르게 나아지는 김 가영을 보면서 정상급 남자 선수들도 감탄을 마 지않았다. 단지 시간의 차이일 뿐 김가영은 언제 라도 정상에 오를 수 있을 만큼 빠르게 성장했다. 그리고 ‘여제’라는 수식어가 누구에게나 붙는 것 이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하듯 김가영은 포켓볼 세 계챔피언에 이어 마침내 3년 만에 3쿠션 프로 챔 피언에 올라섰다. 지난 3월 28일 열린 ‘SK렌터카 LPBA 월드챔피언십’ 결승에서 김가영은 스롱 피 아비(블루원리조트)에게 세트스코어 4-1로 승리 하며 왕중왕에 올랐다. 포켓볼 세계챔피언에서 하루아침에 선수 생명이 끝났던 김가영이 3년 만에 3쿠션 선수로 화려하게 부활하는 감격적인 순간이었다. 당구 역사상 포켓 볼과 스누커 두 종목에서 정상에 오른 선수는 있지 만, 완전히 종목이 다른 캐롬과 포켓볼을 모두 섭 렵한 선수는 김가영이 유일하다. 선수 자격이 갑 작스럽게 박탈되던 순간에 김가영이 다시 선수 생 명을 이어가고 정상에 오를 수 있을 것인지는 전혀 알 수 없었다. 난관을 극복하고 화려한 제2막의 당 구 인생을 살아가길 바라는 막연한 기대가 있었을 뿐이었고, 아울러 그에게 억울한 징계를 내린 불의 한 권력에 맞서 다시 일어서라는 응원을 보낼 수밖 에 없었다. 힘든 시간을 잘 이겨내고 가장 값진 승 리로 더 큰 성공을 이룬 김가영에게 다시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MONTHLY#PICTURE 40



MONTHLY#player 최초의 그랜드슬래머, 쿠드롱

Editor Seong Jian

Photographer Lee Yonghwi

프로당구 PBA 최초의 그랜드슬래머가 탄생했다. ‘당구 황제’ 프레데릭 쿠드롱(54, 웰컴저축은행)이 지 난 3월 28일 열린 시즌 왕중왕전 ‘SK렌터카 PBA 월 드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 개인 투어와 팀리그에 이어 월드챔피언십까지 정상에 오르 며 사상 최초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쿠드롱은 지난해 12월에 시즌 4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의 우승을 시작으로 올해 1월 5차 투어 ‘NH 농협카드 챔피언십과 2월 6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웰 뱅 챔피언십’ 등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팀리그 정 규리그와 포스트시즌, 그리고 월드챔피언십까지 우승 하며 프로당구 타이틀을 모두 휩쓸었다. 이러한 우승 행진으로 쿠드롱은 개인 투어에서 우승 상금 총 3억원과 월드챔피언십 2억원을 합쳐 3개월여 만에 5억원의 상금을 받았다. 쿠드롱은 이로 인해 누 적상금 7억5800만원이 되어 프로당구 투어 랭킹 1위 를 굳게 지켰다. 지난 두 시즌 동안 각각 1회씩 두 차례 정상을 차지하 는 데 그쳤던 쿠드롱은 이번 제3시즌에 월드챔피언십 까지 우승하며 개인투어 4회 연속 우승과 통산 6승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쿠드롱은 “새로운 대회 시스템과 당구대, 당 구공 등에 적응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고, 이제 어느 정도 적응을 했다”라고 우승의 비결을 밝혔다. 또한, “대회장 근처에 아파트를 얻어 가까운 거리에서 이동할 수 있도록 한 부분이 경기에 좋은 영향을 미쳤 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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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SHOT 호세인 바파에이의 ‘모서리 탈출 샷’

Editor Seong Jian

Photographs by World Snooker Tour

’월드스누커 투어’에서 프로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이란의 호세인 바파에이

다. 그의 의도가 무엇인지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순간도 잠시, 큐 끝을 떠난 큐

(27)가 당구대의 가장 예민하고 치열한 각을 이용해 위기를 탈출하는 재미있

볼은 미들 포켓 모서리에 맞고 정확한 각도로 꺾여서 목적구를 향해 진행하고

는 샷을 성공시킨 장면이 화제가 되었다. 바파에이는 얼마 전 열린 ‘벳빅터 웰

있었다. 만약 레드볼이 포켓에 포팅되지 않는다면, 당구대 위의 남은 공은 모

시 오픈’ 예선 경기에서 완벽하게 수비가 된 상황을 탈출하기 위해 큐볼로 미

두 오픈될 가능성이 컸다. 그러나 바파에이의 큐볼은 빠르게 당구대 위를 가

들 포켓의 모서리를 겨냥하는 시도를 했다.

로질러 아래쪽 코너 포켓 앞에 놓인 레드볼을 정확한 두께로 타격하며 포팅까

당구대 모서리는 큐볼로 타격한 이후 반사각의 범위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지 성공했다.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모험이었다. 더군다나 바파에이는 상대방 앤드류 히긴

결정적인 순간에 모험을 건 ‘모서리 탈출 샷’은 결국 바파에이를 승리로 이끌

슨(잉글랜드)과 프레임스코어 3-3으로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었고, 당구대

었다. 프레임스코어 4-3으로 승리를 거두고 본선에 오른 바파에이는 연승

위에는 목적구가 8개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 점수조차 40:43으로 뒤진

을 거듭하며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준결승전에서 저드 트럼프(잉글랜드)에게

가운데 레드볼을 타격할 수 있는 선택지가 많지 않아서 바파에이는 최대 위기

5-6으로 아깝게 패해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앞서 8강에서 장안다(중국)

에 놓여 있었다.

를 5-4, 16강에서는 라이언 데이(웨일스)에게 4-3 등으로 박빙의 승부를 연

잠시 생각하던 바파에이는 반대쪽 미들 포켓을 향해 엎드려 스트로크를 했

속해서 승리로 이끄는 투혼을 발휘했다.

MONTHLY#SHOT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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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CONTENTS 유튜브 ‘이수근 채널’

1년 만에 그가 돌아왔다

Editor Kim Taeyeon 개그맨 이수근이 1년 만에 유튜브 활동을 재개했 다. 이수근은 자신이 운영하는 ‘이수근 채널’에서 동료 개그맨 한민관, 윤성호와 함께 LPBA 유망 주 고등학생 선수 이채은(18, 신광여고), 조수빈 (18, 명지고)과 스카치 대결을 벌이는 영상을 업 로드했다. 대대 26점을 치는 이수근은 3년 전부 터 당구를 주제로 유튜브를 운영하며 강호동, 신 동엽 등 연예인을 비롯해 3쿠션 선수 다니엘 산 체스, 조명우, 스롱 피아비와 같은 세계적인 선수 들과 스튜디오에서 당구 승부를 벌인 바 있다. 이 수근 채널은 당구 유튜브 중 가장 많은 47만 명 의 구독자를 보유하기도 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에 유튜브 촬영을 잠시 중단하면서 2만 명이 줄어들어 현재 45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유튜브 ‘이혁재 STUDIO’

무한 당구애정을 가진 개그맨 이혁재 유튜브 시작

Editor Kim Taeyeon 자타가 공인하는 당구 애호가 개그맨 이혁재 가 유튜브에서 당구 콘텐츠를 제작하는 ‘이혁재 STUDIO’ 채널 운영을 시작했다. 이혁재는 대대 지점 28점으로 인천 지역에서 주로 동호인 활동 을 해왔고, 몇년 전 인천당구연맹 회장 선거에 출 마하는 등 누구보다도 당구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여왔다. 개그맨 특유의 입담과 당구 동호인의 진지함을 겸비한 이혁재가 당구를 예능으로 어떻 게 풀어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당구 동호인으 로 알려져 있는 개그맨 유남석이 채널 어시스트 로 참가하며, 첫 영상에서는 프로당구 PBA 투어 에서 활약 중인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가 출 연해 이혁재와 당구 대결을 벌였다.

MONTHLY#CONTENTS 46



MONTHLY#EQUIPMENT

빌플렉스의 ‘최성원 패션장갑’

Editor Kim Taeyeon

한국을 대표하는 당구선수 중 한 명인 최성원의 이름을 건 선수용 당구장갑이다. 당구대천 위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손바닥에 인조 세무가죽을 덧대 밀착감이 좋고, 박음질이 견고하다. 또한, 신축성이 좋아 남녀 모두 착용 가능하다. 그린색과 라임색의 패턴으로 봄과 여름에 딱 어울리는 패션 장갑이다. 가격은 7천원.

MONTHLY#EQUIPMENT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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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바일로 보는 ‘내 손 안의 당구 뉴스’ 당구 매체 ‘최초·유일’ 네이버다음 뉴스검색제휴 심사 통과 네이버, 다음 등 포털에 실시간 뉴스 송출

2 동영상과 광고 링크 다이렉트 연결 가능한 ‘온라인판’ 온라인(모바일, 인터넷)에서 잡지를 보면서 동영상 바로 재생 광고에 당구용품 링크를 연결해 다이렉트로 접속 SNS와 네이버카페 등에서 무제한 온라인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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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_한국당구사 132

이탈리아 고유의 캐롬 경기인 5핀(PIN) 세계대회에 신항균이 처음 참가 Writer 김기제 발행인

■ 한국 4구 경기처럼 이탈리아에서

청한 ‘1987 월드 그랑프리 3쿠션 당구대회’

서 일본빌리어드협회 측 인사들이 박성오

성행하는 5핀 보급 위해 1987년

를 개최하였는데, 프로 선수는 BWA(세계

회장과 신항균 선수국장에게 인사를 시킴

부터 세계대회 개최

월드컵협회)의 톱랭커 레이몽 클루망, 루

으로써 자연스럽게 6월에 개최되는 5핀 대

4구 빨강공치기가 한국에서 창안되어 국

도 딜리스, 리차드 비탈리스 등이 참가했

회에 출전을 제의받게 되었다. 초청대회이

내 당구 팬들에게 성행되고 있는 것처럼

고, 아마추어 선수 7명 중에 한국의 김동수

므로 항공료와 숙식비 모두를 지원한다는

이탈리아에서 창안되어 자국 당구 팬들의

가 출전하는 기회를 얻었다. 이들 초청 선

조건이었다.

90%가 선호하고 있는 고유의 5핀(PIN) 경

수들은 대회 개최 이틀 전인 5월 5일 어린

박성오 회장이 신항균에게 출전해 보는 것

기를 국제적으로 보급하기 위해 이탈리아

이날에 구미(歐美)의 유명 선수들로는 최

이 어떻겠느냐고 권유하자, 신항균은 5핀

당구협회를 비롯한 당구 단체들이 심혈을

초로 한국에 들러 88체육관에서 시범경기

경기 규칙은 잘 모르지만 캐롬 종목이라고

기울이고 있었다. 그 중요한 행사로서 이

를 갖고 당일로 일본에 입국하였다.

하니깐 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승낙하게

탈리아에서는 UMB(세계캐롬연맹) 승인

이 대회에 1987년 1월 제1회 일간스포츠배

되었고, 그 자리에서 신항균이 출전하는

아래 1987년부터 ‘캐롬 5핀 월드챔피언십’

전국당구대회에서 한국 대표로 선발된 김

것으로 결정되었다. 대회 개최까지는 1개

을 세계 각국의 우수 선수를 초청하는 형

동수 선수가 참가함에 따라 대한당구협회

월 남짓의 기간이 있었다.

식으로 매년 개최하고 있다.

박성오 회장과 신항균 선수국장이 동행했

신항균은 한·일친선당구대회 10회 중 제1

1987년 5월 7일부터 10일까지 일본 도쿄에

는데, 마침 이탈리아 당구협회의 로제티

회(1972년), 제2회(1973년), 제5회(1976년)

서 세계 유명 프로선수 7명과 각국을 대표

리날도 회장 일행이 ‘캐롬 5핀 월드챔피언

등 3회에 걸쳐 국가대표로 출전한 관록의

하는 아마추어 당구선수 7명 등 14명을 초

십’ 출전 교섭차 일본에 왔다가 대회장에

소유자다. 5핀 경기는 캐롬 테이블을 사용하고 공도 61.5mm를 사용하며 뱅킹도 3쿠션과 같다. 중앙 센터에 빨강 핀(PIN) 한 개와 그 둘레 에 흰 핀 4개 등 5개의 핀을 세운다. 공격 방법은 상대방의 수구를 제1적구로 하여 반드시 맞혀야 하며 그 공으로 핀을 쓰러뜨려야 한다. 한 큐를 치고 상대방에 게 공격권을 넘겨주어야 하므로 공격과 방 어를 겸해서 해야 한다. 빨강 핀을 쓰러뜨 리면 5점, 흰 핀은 2점이 주어지며, 핀을 쓰 러뜨리지 못하고 공 2개를 모두 맞히면 4 점을 득점하게 된다. 이렇게 해서 50점을 먼저 득점하는 선수가 승자가 된다. 신항균은 대회 날짜에 맞추어 김포공항을 출발해 프랑스 파리에서 환승하여 대회가

1987년 ‘제1회 캐롬 5핀 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한 신항균

열리는 이탈리아 밀라노에 도착했다.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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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기에서 내리자 큐케이스를 든 신항균을

선택하는 자세와 경기에 임하는 매너는 참

알아본 주최측 안내자가 그를 호텔로 안

으로 훌륭했다고 표현하였다. 또한, 국가

내하였다.

적 지원을 해주는 나라의 선수들은 체계적

경기장은 야외에 설치된 돔식 천막 체육관

인 학습을 바탕으로 연습을 하고 있어 국

이었다. 대회는 6월 18일부터 21일까지 4

제대회에서도 우수한 기량으로 상위 입상

일간 세계 각국에서 참가한 16명의 선수가

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4개조로 편성되어 예선전을 치러 8강이 본선 토너먼트 경기로 우승자를 가렸다.

‘1987 월드 그랑프리 3쿠션 당구대회’에서 준우승 한 루도 딜리스

이탈리아 5핀(PIN) 당구선수단

신항균이 아는 선수로는 토브욘 블롬달이 스웨덴 대표로 출전하였다. 신항균은 5PIN 경기 룰도 숙지하지 못한 채 시합에 들어갔는데, 다만, 핀을 쓰러뜨 려야 득점이 된다는 사실이 한국에서 선수 들 간에 종종 했던 ‘핀 넘어뜨리기’와 유사 했으므로 경기가 전혀 생소하지는 않았다.

■ 1988년 ‘제2회 캐롬 5핀 월드챔피 언십’에는 강문수 선수가 참가 한국은 1988년 ‘제2회 캐롬 5핀 월드챔피 언십’에도 초청을 받아 10월 6일, 7일 이 틀간 광주직할시의 천지당구회관에서 열 린 ‘전국 3쿠션 선수권대회 겸 세계 3쿠션 (5핀) 선수권대회 파견선수 선발대회’에 서 1위를 차지한 강문수(경기) 선수를 출 전시켰다. 제2회 대회는 12월 15일부터 18일까지 이 탈리아 몬테카티니에서 이탈리아를 비롯 한 한국, 스웨덴,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일 본, 덴마크, 스위스, 벨기에, 프랑스 등 10개

1988년 ‘제2회 캐롬 5핀 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한 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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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한당구협회 선수국 초청으로 내한 대한당구협회 선수국(국장 백충기)은 국 내에 5핀(PIN) 당구를 보급하기 위해 이 탈리아 5핀 당구선수단을 초청했다. 1989 년 11월 26일 로제티 리날도 이탈리아당구 협회장을 단장으로 네그리 알도 커미셔너, 콜롬보 조르조 선수, 로잔나 잔피에로 선 수 등이 내한했다. 콜롬보 조르조 선수는 이탈리아 국내 리그 에서 다섯 번이나 챔피언에 올랐고 세계 2 위에 랭크된 실력자이며, 로잔나 잔피에로 선수는 국내 리그에서 세 번 우승하였고 그해 챔피언이었다.

국에서 20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스웨덴에 서는 토브욘 블롬달과 그의 아버지 레나르

신항균의 공격 차례에 공격 자세를 취하자

트 블롬달이 참가해 화제를 모았다.

심판이 옆에 와서 신항균의 다리를 툭툭

20명이 4개조로 편성되어 예선 조별 리그

건드려 바닥을 보니 흰 라인이 그어져 있

전을 벌여 각조 1, 2위가 본선 8강에 진출

었는데 발이 라인 밖으로 나와 있어 발을

하여 토너먼트 경기로 우승자를 가렸다.

안으로 밀어넣으라는 것으로 알아차리고

예선전과 본선 8강전을 치른 결과 4강에

심판의 도움을 고맙게 생각했다고 한다.

는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마르코 자네티

신항균은 당연히 예선 탈락이었다. 그러나

(이탈리아), 에릭(덴마크), 레나르트 블롬

4일간의 경기가 끝나고 발표된 종합성적

달(스웨덴) 등이 진출하였다.

은 16명 중 12위였다.

강문수 선수가 대회 참가 후 귀국하여 전

대회 종료 후 주최 측으로부터 신항균이

한 바에 따르면, 현지에서의 적응 시간이

서울에서 밀라노까지 부담한 항공료를 포

짧아 정신적 육체적 피로를 가진 채 경기

함해 지금까지의 숙식비로서 380만 리라

에 임해 시합 분위기 적응에 애로가 많았

(한화 약 300만원)를 봉투에 두툼하게 넣

다고 했다. 그리고 대회장의 훌륭한 시설,

어주어 해외 대회 출전의 보람을 느꼈다

수많은 관중, 국가에서 해준 TV 중계가 무

고 전했다.

척 부러웠으며, 세계적인 선수들의 공을

5핀 경기 보급을 위해 내한한 이탈리아 당구협회 로제티 리날도 회장 (오른쪽에서 두 번째)을 비롯 한 일행들

백충기 선수국장이 5핀 경기의 규칙을 설명하 고 있다.


2003년 ‘제18회 5핀 월드챔피언십’은 UMB-CEB(세계캐롬연맹 및 유럽캐롬연 맹) 공동주관으로 7월 3일부터 6일까지 이 탈리아의 레그나노에서 열렸으며, 스포츠 전문방송인 레그나노 케이블TV의 스튜디 오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대회에는 개최 5핀 경기의 시범을 보여 주는 이탈리아 챔피언 콜 롬보 조르조 선수

국 이탈리아를 비롯하여 독일, 아르헨티 나, 터키, 덴마크, 프랑스, 벨기에, 스페인

이들은 백충기 선수국장의 안내로 서울 논

그리고 한국 등 9개국에서 32명의 선수가

현동의 반도당구회관(대표 강석원)에 도

출전하였다.

착하여 서울선수회 소속 선수들과 관중들

4명 1조의 리그전으로 예선전을 치른 결과,

에게 인사를 한 다음 시범경기에 들어갔

본선 16강에는 이탈리아 8명 모두와 아르

다. 시범경기에 앞서 백충기 국장은 5핀 경

헨티나 4명, 독일 3명, 스페인 1명이 진출

기의 득점 방법과 파울 등 경기규칙에 대

했으며, 한국 출전자 2명은 탈락했다. 4강

한 설명을 하고 선수들의 질문도 받았다.

은 모두 이탈리아가 차지해 5핀 종주국의

이어 콜롬보 조르조 선수와 로잔나 잔피에

면모를 과시했다.

로 선수가 시범경기를 가졌으며, 시범경기

이번 대회에 참가하고 돌아온 김순종은 이

후에는 어려운 난구를 풀어나가는 예술구

탈리아 국민들이 그들 고유의 경기를 국제

시범을 보여 선수와 관중들로부터 박수 갈

적으로 보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

채를 받았다. 그리고 김정규 선수와 콜롬

에 감명을 받았다고 했다. 그리고 5핀 경기

보 조르조 선수, 배동흥 선수와 로잔나 잔

는 당구 경기로서 나름대로 흥미가 있었으

피에로 선수가 친선 경기를 가졌다.

며, 앞으로 기회가 온다면 5핀 대회에 자주

이들 이탈리아 선수단은 도착 며칠 뒤부터

출전했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순종 선수에게 지급된 2003년 ‘제18회 5핀 월드 챔피언십’의 대회 파일. 맨 아래쪽에 ‘COREA 태극 기 Kim Soon-jong'이 표시되어 있다

2003년 제18회 대회에서 김경민 선수(오른쪽) 의 뱅킹

예술구 시범을 할 김상윤 선수를 대동하고 서울을 시작으로 인천, 부산, 대구, 수원 등 지를 순회하며 5핀 경기 보급에 나섰다.

■2 003년 ‘제18회 5핀 월드챔피언 십’에 김순종 선수와 김경민 선수 가 참가 한국은 한동안 5핀 월드챔피언십에 참가 하지 못하다가 2003년에 열린 제18회 대 회에 오랜만에 참가하였다. 서울당구선수 회 소속의 김순종 선수가 이탈리아 롱고 니큐의 한국 특약점을 하고 있는 관계로, 이 대회의 스폰서인 롱고니큐 회사의 초 청으로 김순종과 김경민 선수가 출전하게 된 것이다.

2003년 ‘제18회 5핀 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한 김순종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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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전무후무(前無後無)

김가영 Editor Kim Minyoung

Photographer Lee Woosung

Artist Shinoki(Make Up) Senal(Hair)

2000년대 초반, 10대의 김가영(신한금융투자)이 세계 포켓볼 무대에 등장하자 전 세계 포켓볼 팬들은 그녀를 ‘작은마녀’라고 불렀다. 한국의 포켓볼 선수가 낯설었 던 시절에 한국의 유망주 김가영이 세계 무대에서 선보인 날카롭고 냉정한 플레이에 열광하던 팬들이 붙여준 별명이었다. 그 기대에 부응하듯 김가영은 2004년과 2006년에 9볼 세계 챔피언에 올랐다. 한국 당구선수 최초의 세계선수권 우승 타이틀이었다. 그리고 2012년에 김가영은 10볼 종목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개인통산 3회와 포켓볼 두 종목 세계챔피언에 등극하는 기록을 세웠다. 20년 이상 포켓볼 선수로 세계를 누비며 이제는 그 무대에서 더 오를 곳조차 없어 보였다. 김가영이 한국 당구 130년의 역사 동안 가장 큰 업적을 남긴 선수라는 사 실은 변함이 없고, 아직도 현역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 많은 우승 기록을 쌓아올릴 선수임이 분명했다. 지난 2019년 당구계 ‘거대 권력’이 휘두른 칼에 강제로 포켓 볼 선수 생명을 끝나게 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아니었더라면, 김가영은 여전히 세계 최고의 포켓볼 선수로 활동하고 있을 것이라는 사실에 의심이 없다. 평생 포켓볼 만 쳐왔던 김가영에게 포켓볼 선수 자격을 박탈하고 세계대회 출전을 못하게 막을 수 있다는 것이, 참 믿기지 않는 일이었다. 그렇게 떠밀리듯 포켓볼 선수로 강제 은퇴를 하게 된 김가영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평생 몸에 익혀온 타법과 기술을 개조해 캐롬 3쿠션 종목으로 도전하는 것이 유일하게 당구선수로 활동할 수 있는 길이었다. 여자 프로당구(LPBA) 도전에 나서던 김가영은 이처럼 정신적, 육체적으로 누구보다도 큰 어려움을 이겨내야 했다. 30년을 갈고닦은 당구 기술과 몸에 굳어진 자세와 타법을 고치는 일은 쉬운 게 아니었다. 그러나 김가영은 챔피언이었다. 아파하거나 상심에 빠질 겨를 없이 온종일 3쿠션 연습에 매진했고, 결국 LPBA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보였다. 김가영은 ‘포켓볼여제’에서 ‘당구여제’로 거듭나는 전무후무한 일을 이루었다. LPBA 투어에서 여섯 번째 출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던 김가영은 다음 시즌에는 왕 중왕전인 ‘LPBA 월드챔피언십’ 결승에까지 올라갔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이어서 1년 만에 다시 왕중왕전 결승에 진출해 2년 연속으로 챔피언 타이틀에 도 전했던 김가영은 마침내 우승을 차지하며 ‘여자 3쿠션 월드챔피언’ 타이틀까지 획득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한국 최초의 당구 세계챔피언에서 포켓볼 세계 무대를 정복한 ‘포켓볼여제’로, 그리고 캐롬 3쿠션 프로 무대로 자리를 옮겨 ‘왕중왕’ 월드챔피언 타이틀을 따내고 모 름지기 ‘당구여제’가 되기까지 김가영을 만나 그 과정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LPBA 월드챔피언십 우승 축하한다.

이번 월드챔피언십 우승은 스스로 어떻게 평가하나?

이제 막 한시름 놓았다. 그동안 나에게 대한 사람들의 기대치나 평가 기준이 다

지금은 그래도 어떤 그 부담감을 버티고 갈 만큼의 실력이 조금 쌓인 것 같다. 포

른 선수들보다 높다보니 부담이 컸다. PBA로 올 때 나는 잃을 게 많았다. 혹시

켓은 20년을 넘게 했는데, 3쿠션은 이제 고작 2년이 좀 넘었을 뿐이다. 시합 열

내가 그동안 포켓볼에서 쌓아온 경력까지 여기서 잃지 않을까 걱정이 많았다.

몇 개 뛰었을 뿐인데 톱클래스라고 평가하는 게 사실 말이 안 된다. 지난 3년 동안 힘든데도 힘들다는 말을 거의 못 했다. 스스로 누구에게 잘 기대

첫 시즌에도 여섯 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때 이미 김가영의 가

지 못하는 성격이라. 포켓볼 때부터 그랬다. 어린 나이부터 혼자서 외국 생활을

능성을 증명한 것 아닌가?

오래 하다 보니 기댈 사람도 없고 누구에게 어리광도 부려보지 못했다. 아마 내

아니다. 나는 그 우승이 운이 좋았던 것뿐인걸 알고 있었다. 내가 진심으로 생각

주위 사람들은 내가 아프다고 하는 걸 한 번도 못 봤을 거다. 하지만 아무도 모르

하는 우승은 아니었다. 당시는 LPBA가 시작하는 상황이라 누가 우승을 해도 이

는 나만의 우여곡절이 많았다.

상할 것이 없는 상황이었다. 나는 너무 힘들었다. 나는 너무 불안한데 우승도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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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빨리 했다. 특히 첫 시즌에는 연습을 거의 하지 못했다. 포켓볼 아카데미도 운

예를 들면?

영해야 했고 3쿠션에 몰두할 시간도 여력도 없었다. 포켓볼 아카데미를 정리하

한번은 시합 전날 교통사고를 당해서 아예 팔을 쓸 수가 없었다. 당구 자체를

고 두 번째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3쿠션 훈련을 시작할 수 있었다.

아예 칠 수가 없는 상태라 바로 패자로 떨어졌다. 그것도 팔 대 빵으로. 그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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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가 암웨이배였는데, 진통제를 맞으면서 이 악물고 경기를 해서 그 대회에서 우

동안 여한 없이 쳤다. 성적으로는 여한이 없다. 더 이상 못 친다고 해도 아쉬움

승을 했다.

은 없을 것 같다.

또 한 번은 미국에서 시합을 하는데 급성 포도막염이 와서 한쪽 눈이 완전히 새 빨갛게 충혈이 됐다. 눈이 너무 시려서 빛을 아예 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때

3쿠션은 쳐보니 어떤가?

도 한쪽 눈을 거의 뜨지 못하는 상태에서 왕중왕전을 우승했다. 한 번은 이런 경

일단 지금은 3쿠션이 재밌다. 왜냐면, 실력이 느는 게 보이니까. 포켓볼은 느는

우도 있었다. 미국으로 대회 참석차 가는 중에 비행기 안에서 뭔가에 감염이 됐

게 안 보인 지 오래됐다. 어느 정도 실력에 도달하고 나서는 연습을 아무리 많이

는지 결승전 때 다래끼가 심하게 났다. 방송 시합 중인데 눈을 뜨긴 떠야 하니

해도 제자리걸음이거나 늘어도 되게 더디게 느는데 3쿠션 같은 경우는 어째 됐

까 억지로 떴는데 갑자기 고름이 터져서 고름을 닦으면서 시합을 하기도 했다.

든 뭔가 이제 계속 느는 게 눈에 보이니까 성취감도 있고 재밌다.

김가영은 극한의 상황에서 오히려 집중력이 더 발휘되는 것 같다.

김가영 선수는 그래도 3쿠션을 좀 친다는 얘기를 들었던 걸로 아는데?

20년 넘게 선수 생활을 하다 보니 얼마나 다양한 사건과 사고가 있었겠나. 앞

전에도 한 25점 정도 쳤다. 근데, 동네 당구장 가면 25점 치는 분들이 한 30명

선 예는 눈에 보이는 거지만, 남의 눈에는 보이지 않고 나만 아는 일도 많다. 하

은 있다. 잘 친다, 못 친다, 얘기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다. 동네 아마추어 동

지만 이런 일로 나약해지고 퍼지면 돌봐줄 사람도 없었기 때문에 혼자 해결하

호인 수준이었다. 반면, 4구는 중학교 1학년 때 700점을 쳤다. 아버지한테 초

고 이겨내야 했다.

등학교 4학년 때부터 배워서 중학교 1학년 때 700을 쳤는데, 동네에서는 적수 가 별로 없었다.

본인이 원하는 상황이 아니라 타의에 의해서 3쿠션으로 전향해야 했다. 3쿠션으로 전향해야 했던 상황은 내가 원해서 된 건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완벽

포켓볼 세계 챔피언에서 이제는 여자 3쿠션 챔피언 타이틀까지 손에 넣었다.

히 타의에 의한 것도 아니었다. PBA라는 프로당구가 출범하면서 나의 도움이

두 종목을 섭렵한 기분이 어떤가?

필요하다고 첫 출전 요청을 했을 때, 어떻게든 도움이 되고 싶었다. 그 후에 어떻 게 일이 진행될지 정확히 알 수는 없었지만 감수하고라도 당구가 프로 스포츠가

여자 3쿠션은 자타공인 세계 최고는 테레사 클롬펜하우어 선수라고 생각한다.

될 수 있도록 내 힘도 보태고 싶었던 내 선택이었다. 그때도 지금도 후회는 없다.

‘이제 내가 세계 최고다’ 이런 생각은 아직 안 한다. 그냥 멋진 타이틀 하나가 더 생겼다는 것이 행복하고 좋다. 스스로 ‘고생했네, 가영이’ 이런 정도지 내가 뭐 세

그로 인해 김가영이 온 평생을 바쳤던 포켓볼을 떠나야 했다.

계 최고다 이런 건 아닌 것 같다.

포켓볼을 잃은 것보다 친구들을 못 만나는 게 너무 슬프다. 사실 포켓볼 대회는 나가고 싶다. 포켓 친구들이 너무 보고 싶어서. 20년 넘게 같이 선수 생활을 하던

작년에도 LPBA 월드챔피언십 결승까지 올랐고, 준우승도 차지했다. 운만 좋

친구들을 이렇게 갑자기 못 보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대만에서도 오래

았던 건 아닌 거 같은데.

살았고, 미국도 일 년에 10번씩 다니던 곳인데, 이렇게 그냥 갑자기 몇 년 동안

그때는 진짜 결승전에서 너무 많이 무너졌다. 스스로 자폭을 한 수준이다. 이번

아무 데도 못 가고 친구들도 못 보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에도 우승을 했다,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런 것보다 중요한 마지막 경기에서 스스로 자폭하지 않았다는 게 나에게는 무척 큰 수확이다.

만약 포켓볼 오픈 대회나 포켓볼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나 자격을 얻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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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면 포켓볼도 겸해서 할 생각이 있나?

작년에는 왜 스스로 무너졌다고 생각하나?

글쎄. 확답을 할 수가 없다. 상황을 봐야 하겠지만, 사실 두 종목을 같이 병행한

부족하니까. 부담감을 이겨낼 내 자원이 부족했다. 테크닉이든, 경기 운영이든,

다는 건 현실적으로 조금 불가능할 것 같다.

경험이든, 테이블 파악 능력이든 내가 갖고 있는 자원이 부족하니까 어디에서 한

포켓하고 3쿠션을 같이 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기본기랑 자세부터

구멍이 나면 메워지질 않았다. 뭐 하나가 뚫리면 그냥 거기서 무너졌다. 운이 좋

또다시 다 뜯어고쳐야 한다. 그걸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지금은 못 할 것 같

아서 안 뚫리면 버티는데, 어디가 뚫리면 거기서 꼭 무너졌다. 근데 이번에는 조

다. 하지만 만약 닥치면 또 모르겠다. 진짜 내가 해낼 수 있을지. 사실 포켓은 그

금 구멍이 나더라도 스스로 조금씩 메워가는 능력이 생긴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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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할 만한 수준인가?

사람들은 지금도 김가영 선수가 포켓볼 선수라서 포지션에 능하다고 평가

어느 정도 예전에 비한다면. 구멍이 나도 좀 메우고 메우고 하면서 어떻게든 결

를 한다.

승전까지 마무리를 지을 수 있었다. 이번 대회도 분명히 8강에서도 위기가 있었

그렇게 봐주시는 거다. 아직은 포지션에 신경을 쓰고 치는 공이 몇 개 안 된다. 그

고, 4강에서도 위기가 있었다. 차유람 선수와의 준결승전도 만족할 만한 경기

럴 거라고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

를 못 했다. 사실 위기였다. 하지만 어쨌든 구멍 난 데를 뭐로 버티든 메꿔가면 서 버텼던 거다. 그 부분이 사실 스스로에게 좀 칭찬을 해주고 싶다. 우승을 했

그렇다면, 마이너스가 되는 점은 무엇인가?

다는 것보다.

두께 보는 습관. 기본적으로 포켓에서 보는 두께의 기준이랑 3쿠션 선수들이 말 하는 두께의 기준이 조금 다르다. 그래서 습관적으로 포켓처럼 두께를 이해하게

김가영 선수의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우승 순간은 언제인가?

된다. 포켓 선수들이 생각하는 두께가 조금 더 두껍다. 이쪽이 맞다, 저쪽이 맞다

이번 대회가 그동안 우승한 대회 중 가장 큰 상금이 걸린 대회이긴 했지만 가장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기준이 다르다 보니 내가 지금은 3쿠션에 맞춰야 하는데

기뻤던 순간은 포켓볼 선수로서 첫 우승을 했을 때다. 포켓에서는 첫 우승까지 8

20년 넘게 습관적으로 가지고 있던 기준이 빨리 고쳐지지 않는다. 이게 습관이

년이 걸렸다. 그건 어느 정도 실력을 잘 쌓아간 후에 우승을 한 거라 우승 후에도

라 순간순간 툭 튀어나온다.

불안하지 않았다. 그동안의 노력과 실력을 인정받은 기분이었다. 반면, 3쿠션은 어느 날 갑자기 시작한 거라 막상 우승을 해놓고도 불안했다. '이

자세에서도 포켓볼 선수들과 3쿠션 선수들이 많이 다르다. 포켓볼 선수들

게 내 것이 맞나’라는 생각에 늘 불안했고, 그 불안감이 대회 중에 여지없이 한 번

은 자세가 굉장히 낮은데, 3쿠션 선수들은 자세가 높다. 어떤 차이가 있나?

씩 드러났다. 그래서 특히 결승전에서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장단점이 있다. 거리감이나 공간적인 걸 파악할 때는 자세가 높은 게 좋고, 단순 히 두께를 볼 때나 면을 볼 때는 낮은 자세가 좋다. 두 가지 자세에 대한 밸런스가

포켓 때는 ‘작은 마녀’로, 3쿠션에서는 ‘당구 여제’로 불린다. 본인은 어떤 호

중요하다. 상황에 맞춰서 두 자세를 적절히 가져갈 수 있어야 한다.

칭으로 계속 불리고 싶은가?

공에 대한 전체적인 파악이나 거리감, 궤도도 중요하고 또 면을 볼 때는 두께도

이제는 작은 마녀라고 불리기에는 키도 너무 크고, 나이도 많다. 처음 포켓볼을

잘 봐야 하기 때문에 본인의 스타일에 맞는 자세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아

시작했을 때 어려서 그런 호칭이 붙었는데, 이제는 아무래도 아이가 아니다 보

주 높은 자세도 잡아보고, 포켓처럼 낮은 자세도 잡아봤다. 지금도 나에게 가장

니 작다는 느낌과는 괴리감이 있다. 당구 여제라는 칭호는 너무 감사하다. ‘제

잘 맞는 자세를 찾고 있다.

(帝)’라는 칭호가 아무한테나 주어지는 칭호가 아니잖은가. 너무 큰 영광이다. 이번 LPBA 월드챔피언십 동안 도움이 된 조언이 있었나? 포켓볼 선수 때의 장점이 3쿠션에서도 도움이 되나?

김라희 선수가 대충 치라고 하더라. 나는 스스로를 너무 쪼는 스타일이다. 훈련

플러스, 마이너스가 있다. 포켓에서의 장점을 3쿠션에서도 장점으로 승화시킬

시간도 길고 생각도 너무 많다. 그렇다 보니 스스로에게 주는 스트레스도 너무

수 있다고 믿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접목을 못 시키고 있다.

많아서 그런 조언을 해준 것 같다. 대충 쳐도 맞을 수 있는 공을 너무 집요하게 생각해서 못 맞히고 포지션도 안 되

어떤 점이 도움이 되나?

게 어려운 방식으로 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평생 간직할 조언은 아니지만, 이번

포지션. 1적구 컨트롤 하는 게 분명히 도움이 될 텐데 지금은 겨를이 없다. 1적구

대회에서는 도움이 됐다.

를 컨트롤할 겨를이 없다. 내공 가는 거에 신경 쓰느라. 수구의 움직임과 수구에 대한 이해를 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쏟고 있고, 모르는 게 너무 많아서 그거에 집

평생 마음에 두는 조언이 있나?

중하는 것도 지금은 너무 버겁다. 수구에 대한 이해가 어느 정도 몸에 익으면 그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 어떤 식의 노력이든 노력은 결국 결실을 보는 것

때는 포지션에 좀 더 신경을 쓸 수 있을 것 같다. 포지션까지 신경 쓸 수 있는 단

같다.

계가 오면 그때는 조금 더 빠르게 늘지 않을까. 60


61


COVER STORY

3쿠션에서는 어떤 결실을 보고 싶은가?

임에 잘 못해도 만회할 기회가 있었다. 두 번째 시즌에는 김보미 선수와 같이 해

시작을 했으니 끝을 보고 싶다. 포켓으로는 한계점에 도달했던 것 같다. 내가 아

서 부담이 줄어들 줄 알았는데, 이번에는 나에게 시합을 뛸 수 있는 기회가 대회

무리 뭘 더 해봤자 더 잘 치기 어려웠다. 3쿠션은 이제 시작했기 때문에 내 한계

당 한 번밖에 없으니까 그걸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다. 내 몫을 해줘야 하니

가 어디인지 거기까지 가보고 싶다.

까 지면 팀원들에게 너무 미안했다.

본인이 느끼기에 포켓과 3쿠션 이런 점이 다르더라 하는 점은 무엇인가?

말이 나온 김에 팀 리그 얘기를 좀 더 해보자. 이번 시즌 팀 리그 어땠나?

포켓볼 선수들은 몸이 굉장히 좋다. 반면에 3쿠션 선수들은 운동선수의 몸이라

팀 리그 성적이 조금 더 좋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는데, 더 열심히 할 수 없을

고 생각하기 어려운 선수들이 많았다. 오히려 이런 부분에서 나의 가능성을 봤

만큼 열심히 했다. 후회 없을 만큼. 특히 보미가 파이팅이랑 에너지가 좋아서 응

다. 다른 종목의 스포츠의 경우 몸이 좋아야 성적도 좋은데 3쿠션은 그렇지 않

원하는데 많은 의지가 됐다. 우리끼리는 사이가 너무 좋은데, 다들 내성적이다

아도 잘 치는 선수들이 많다. 그럼 그 얘기는 당구는 신체 조건과는 크게 상관

보니 응원을 잘 못하겠더라. 그렇다 보니 팀 벤치가 너무 조용해서 사람들은 우

없는 종목이라는 거고, 그렇다면 여자인 나도 잘 할 수 있는 스포츠라는 얘기다.

리 사이가 안 좋고 싸운 줄 알더라. 오해다. 우리끼리는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3쿠션 선수가 몸 컨디션까지 최상으로 만들면 경기력도 올라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포켓볼 선수들은 정말 다른 운동선수처럼 몸이 좋다. 만약 3쿠션에서

팀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

잘 치는 선수들이 몸까지 좋으면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

너무 고생했고, 너무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 다들 마음고생도 많이 했을 텐데 그

텐데 오히려 내가 체력 관리를 잘하고 3쿠션 훈련까지 더해지면 나도 할 수 있

래도 끝까지 잘 버텨 주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줬다. 특히 조건휘 선수가 고생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지어 바둑도 남녀의 실력 차이가 체력 차에서 나온다고

이 많았다. 선배라인과 막내라인 중간에서 조율도 잘하고 팀장을 맡아서 팀을

한다. 쿠드롱 같은 세계 챔피언을 넘어설 수 있다는 건 아니지만, 내가 어디까지

잘 이끌어줬다.

갈 수 있을지 궁금하긴 하다. 다음 시즌의 목표는 무엇인가? 이번 시즌 동안 서바이벌 단계에서 한 번도 탈락을 안 했다. 프레데릭 쿠드

타이틀로는 애초에 특별한 목표가 없었다. 솔직히 우승이야 많이 하면 좋은 거지

롱조차도 서바이벌 단계가 없어져서 연승이 가능하다고 말할 정도인데, 특

만, 현재 바랄 수 있는 타이틀은 투어 우승이랑 시즌 랭킹 1위, 월드챔피언십 우

별한 이유가 있나?

승, 이 정도다. 그건 이제 다 이뤘다. 우승도 3번이나 했고 그중 한 번은 월드챔피

나름의 요령을 터득한 것 같다. 이렇게 하면 서바이벌에서 안 떨어질 것 같다고

언십 타이틀이다. 이번 우승으로 1위로 시즌 랭킹을 마무리했다.

생각한 내 나름의 방법이 있다. 그 방식대로 했더니 이번 시즌에 서바이벌을 모

이제는 애버리지 올리는 게 목표다. 첫 시즌 때는 0.8대였고, 두 번째 시즌에는

두 통과했다. 그 나름의 방법을 신한 알파스의 김보미 선수에게도 알려줬는데,

0.9대를 쳤다. 올해는 1점대를 넘겼다. 매 시즌 0.1씩 올렸으니까 다음 시즌에는

도움이 됐다고 하더라. 보미가 시즌 초반 서바이벌에서 자꾸 탈락하는 게 안타

0.2를 올려보고 싶다. 0점대로 안 떨어질 자신은 있다.

까웠다. 팀 리그를 같이 해보니 너무 잘 치는데, 서바이벌에서 일찍 떨어지는 게 너무 이상해서 나의 방법이 도움이 될까 해서 보미에게 얘기해 줬는데, 우연인지

김가영을 아끼는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아닌지 그 뒤로 보미가 서바이벌 타락을 안 하더라. 좀 뿌듯했다.

믿고 보는 선수가 되겠다는 말을 진짜 하고 싶다. 근데 그 말을 뱉는 것 자체가 너 무 부담이 된다. 그 말을 책임져야 하니까. 포켓을 칠 때는 그 말을 편하게 할 수

김보미 선수도 이번 시즌 마지막 두 대회에서 연달아 준결승까지 올라 공동3

있었다. 자신 있으니까. 근데 지금 3쿠션 선수로서는 아직 최고가 아니기 때문에

위에 올랐다. 신한 알파스 두 여자 선수의 막판 활약이 대단했다.

장담할 수가 없다. 대신 나만의 스타일로, 다른 어떤 여자 선수들이 하지 못하는 김가영만의 스타일대로 3쿠션을 칠 수는 있을 것 같다. 앞으로 믿고 보는 3쿠션

사실 지난 시즌 팀 리그에서 우리 팀에 여자 선수가 나 혼자라 내가 그 부담을 다 감당하기에 실력이 많이 부족했다. 힘들었지만, 게임 수가 많았기 때문에 한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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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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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AR

가장 실용적, 감각적인 큐케이스 한밭 HB-24 Editor Kim Teayeon 한밭 큐의 스테디셀러 소프트 큐케이스 HB-24가 새롭게 업그레

특성을 위해 고품질 원단을 적용, 패브릭 질감도 살렸다.

이드되었다.

클래식을 모티브로 심플하게 디자인된 이 제품은 실용적인 면과

(주)한밭(대표이사 권오철)은 올해 50주년을 맞아 자사 브랜드의

감각적인 부분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큐케이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당구 동호

스 외부는 적당한 크기와 가벼운 무게로 휴대하기가 좋으며, 내부

인에게 가장 많이 보급된 소프트 큐케이스 중의 하나인 ‘HB-24’

에는 하대 2개와 상대 4개가 수납 가능하고, 가죽 손잡이, 안전 패

업그레이드 제품을 발표했다.

딩 등으로 이동 중에도 안전하게 큐를 보관할 수 있다.

새로 업그레이드된 HB-24는 블루, 차콜그레이, 그린, 라임, 브라

클래식과 캐주얼을 표현하면서 실용적이고 안전성이 높은 제품

운 등 총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어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을

을 찾는 동호인들에게 장점을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제

넓혔고, 각자 취향에 따라 패셔너블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게 되

품이다.

었다. 무게가 가볍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소프트 큐케이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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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AR 65


GEAR

레이몽 클루망 월드 레전드 초크 ‘3쿠션의 전설’ 레이몽 클루망이 선택한 초크. 큐팁과 당구공 사이의 마 찰력 증가로 큐 미스를 방지한다. 또한, 당구공과 당구대천에 잔여물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을 정도로 가루 날림이 적고, 정확도를 향상시켜 준 다. 가격은 12,000원.

EVO BT-pro 3

쿠드롱 그립 ECO

터키 EVO의 하이엔드 공법과 최고급 목재, 섬세한 장인정신으로 제작된

쿠드롱 그립의 세 번째 버전인 ‘쿠드롱 그립 ECO’는 타이어 타입과 일

최고급 큐다. 고버즈아이 장하기 크로스버터로, 난도의 테크닉과 퍼포먼스

반 타입 두 가지로 나뉘어 출시되었다. 타이어 타입은 타이어의 트레드

를 구사할 수 있다. 상대 2자루와 하대 1자루를 기본구성으로 하며, 상대

패턴을 그립에 적용해 큐를 잡았을 때 독특한 그립감으로 미끌림을 방

는 통상대와 8쪽 상대로 구성되어 있다. 가격은 2,800,000원

지해 준다. 일반 타입은 기존 그립과 유사한 형태로, 큐를 잡았을 때 이 질적인 느낌이 들지 않아 거부감이 적다. 밀림 방지가 탁월하며, 뛰어난 내구성을 보여준다. 가격은 각각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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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키니 포켓전용 커피브라운

네비게이터 팁 크리스탈

앞뒤가 구별되는 타키니의 포켓전용 라사지. 공이 잘 구르고 공 컨트롤

팁 전용 왁스로, 브러쉬를 이용해 팁에 용액을 도포하면 팁이 갈라지지

이 쉽다. 천이 도톰해 수명이 길고, 공 자국이 덜 생기며, 털 빠짐이 거

않고, 탄력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가격은 13,000원

의 없다는 장점이 있다. 가격 150,000원.

제스트 파스텔 큐가방(1x2)

DS 보코테 조인트 프로텍터

하대 1자루와 상대 2자루를 보관할 수 있는 큐가방이다. 가방 앞 부분

큐의 상대와 하대 분리시 조인트를 보호하는 목적의 캡이다. 고급 큐 제

에 부착된 미니 포켓에는 각종 액세서리와 익스텐션을 보관할 수 있다.

작에 사용되는 보코테 나무를 이용해 만든 고급스러운 조인트 프로텍

큐를 보관하는 파우치는 탈부착이 가능하며, 하대 수납 부분은 지퍼처

터. 가격은 50,000원.

리가 되어 있어 수납도 편리하다. 또한, 덮개 패드로 큐를 더욱 안전하 게 보관할 수 있다. 색상은 파스텔톤의 블루, 아이보리, 그레이, 베이지 총 4가지. 가격은 90,000원.

GEAR 67


THE GAME Editor Seong Jian

프로당구 2021-22 시즌 왕중왕전

Photographs by 프로당구협회 제공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

지난 3월 19일부터 28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프로당구 2021-22 시즌 왕중왕전 ‘SK렌터카 PBA-LPBA 월드챔피언십’이 개최되었 다. 이번 시즌 상금랭킹 32위까지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투어 중 가장 상금이 크다. 총상금은 5억5000만원으로 PBA 2억원, LPBA 7000만원 등의 우승 상금과 PBA 7000만원, LPBA 2000만원의 준우승상금이 걸려 있다.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최대 상금을 걸고 벌인 치열한 승부는 과연 어떻게 전 개되었을까. 월드챔피언십에서 벌어진 명승부를 지금부터 감상해보자.

* 모든 영상은 유튜브 채널 ‘PBA TV’와 <월간 빌리어즈 온라인판>에서 직접 재생이 가능합니다.

PBA 결승전 프레데릭 쿠드롱 5 vs 3 다비드 사파타

68

1세트

2세트

3세트

4세트

쿠드롱 15(8이닝)12 사파타

쿠드롱 15(8이닝)6 사파타

쿠드롱 15(3이닝)2 사파타

쿠드롱 14(9이닝)15 사파타

5세트

6세트

7세트

8세트

쿠드롱 15(6이닝)3 사파타

쿠드롱 11(5이닝)15 사파타

쿠드롱 4(7이닝)15 사파타

쿠드롱 15(5이닝)3 사파타


THE GAME PBA 준결승전 프레데릭 쿠드롱 4 vs 0 오성욱 1세트

2세트

3세트

쿠드롱 15(5이닝)3 오성욱

쿠드롱 15(13이닝)10 오성욱

쿠드롱 15(8이닝)4 오성욱

4세트 쿠드롱 15(8이닝)11 오성욱

PBA 준결승전 다비드 사파타 4 vs 2 글렌 호프만 1세트

2세트

3세트

사파타 13(9이닝)15 호프만

사파타 5(3이닝)15 호프만

사파타 15(2이닝)0 호프만

4세트 사파타 15(14이닝)13 호프만

5세트

6세트

사파타 15(3이닝)2 호프만

사파타 15(5이닝)9 호프만

69


THE GAME PBA 8강전 김종원 0 vs 3 프레데릭 쿠드롱 1세트

2세트

3세트

김종원 14(14이닝)15 쿠드롱

김종원 6(7이닝)15 쿠드롱

김종원 4(4이닝)15 쿠드롱

PBA 8강전 서현민 2 vs 3 다비드 사파타

70

1세트

2세트

3세트

서현민 5(11이닝)15 사파타

서현민 11(7이닝)15 사파타

서현민 15(8이닝)14 사파타

4세트

5세트

서현민 15(11이닝)13 사파타

서현민 13(10이닝)15 사파타


THE GAME PBA 8강전 글렌 호프만 3 vs 0 신정주 1세트

2세트

3세트

호프만 15(5이닝)2 신정주

호프만 15(7이닝)9 신정주

호프만 15(4이닝)6 신정주

PBA 8강전 강동궁 2 vs 3 오성욱 1세트

2세트

3세트

강동궁 15(6이닝)5 오성욱

강동궁 15(5이닝)1 오성욱

강동궁 11(11이닝)15 오성욱

4세트

5세트

강동궁 11(7이닝)15 오성욱

강동궁 12(10이닝)15 오성욱

71


THE GAME LPBA 결승전 스롱 피아비 1 vs 4 김가영 1세트

2세트

3세트

스롱 7(12이닝)11 김가영

스롱 11(13이닝)6 김가영

스롱 5(12이닝)11 김가영

4세트

5세트

스롱 1(7이닝)11 김가영

스롱 1(3이닝)11 김가영

☆ BIG MATCH 최강의 라이벌전☆ LPBA 준결승전 김가영 4 vs 2 차유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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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

2세트

3세트

김가영 10(15이닝)11 차유람

김가영 6(11이닝)11 차유람

김가영 11(8이닝)8 차유람

4세트

5세트

6세트

김가영 11(15이닝)10 차유람

김가영 11(13이닝)6 차유람

김가영 11(12이닝)10 차유람


THE GAME LPBA 준결승전 김보미 2 vs 4 스롱 피아비 1세트

2세트

3세트

김보미 3(10이닝)11 스롱

김보미 11(11이닝)7 스롱

김보미 11(16이닝)7 스롱

4세트

5세트

6세트

김보미 5(9이닝)11 스롱

김보미 8(9이닝)11 스롱

김보미 10(10이닝)11 스롱

LPBA 8강전 김가영 3 vs 1 이우경 1세트

2세트

3세트

김가영 11(16이닝)7 이우경

김가영 11(13이닝)9 이우경

김가영 2(6이닝)11 이우경

4세트 김가영 11(5이닝)2 이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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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Kim Minyoung

Photographs by 프로당구협회 제공

PBA, 우승상금 줄이고 상금 격차 축소 (사)프로당구협회(PBA, 총재 김영수)가 시즌 왕중왕전인 ‘SK렌터카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2’의 순위별 상금 을 발표했다. 총상금은 기존의 5억5천만원과 동일하지만, 우 승 상금을 낮추는 대신 준우승 및 공동3위 상금은 높이는 등 참 가 선수들에게 상금을 골고루 배분하기로 했다. PBA의 발표에 따르면, ‘SK렌터카 PBA 월드챔피언십 2022’ 에서는 우승 상금 3억원을 2억원으로 낮춘다. 반면, 준우승 상 금은 기존 3000만원을 7000만원으로 상향했고, 공동3위 역 시 기존의 1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상향했다. 또한, 8강 상금은 기존의 450만원에서 900만원으로, 16강 상금은 200 만원에서 400만원으로, 32강 상금은 100만원에서 200만원 으로 두 배로 인상됐다. 여자부인 LPBA 월드챔피언십 역시 기존의 우승상금 1억원 을 7000만원으로 하향한 대신 8강 상금 200만원을 350만 원으로, 16강 상금 100만원을 200만원으로 인상했다. 준우 승 상금 2000만원과 공동3위 상금 700만원은 전년도와 동일 하다. 특히 이번 시즌 LPBA 챔피언십은 참가 선수를 기존의 16명에서 32명으로 확대했다. 32강 조별 리그 탈락자에게도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PBA는 “기존 상금 격차에 대한 구단과 스폰서, 선수들의 의견을 PBA가 적극 수용해 대회 타이틀 스폰서와 최종 협의를 거쳤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정규투어 최종전인 ‘SK렌터카 PBA-LPBA 월드챔피언십’은 3월 19일부터 상금랭킹 상위 32명의 출전하는 가운데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지원센 터에서 열흘간 열린다.

프로당구 ‘최고 상금’ 걸린 별들의 전쟁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메인타이틀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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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당구선수들과 최대 상금(우승 2억원)이 걸린 프로당구 PBA-LPBA

월드챔피언십은 총 5억5000만원의 상금을 걸고, 이번 시즌에 가장 좋은 활

시즌 마지막 열전 ‘왕중왕전’이 시작된다. 이번 2021-22 시즌의 대미를 장식

약을 펼친 선수들이 출전하는 프로당구 최고의 대회다. 상금은 남자(PBA) 우

하는 월드챔피언십의 메인타이틀은 SK렌터카가 맡아 ‘SK렌터카 PBA-LP-

승 2억원, 준우승 7000만원, 공동3위 1500만원 등 총 4억원이 걸려 있고,

BA 월드챔피언십’으로 3월 19일부터 28일까지 장장 10일 동안 경기도 고양

여자(LPBA)는 총상금 1억5000만원 중 우승 7000만원, 준우승 2000만원

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개최된다.

등을 받는다.


종전 3억원이었던 PBA 우승상금은 하위 순위와의 상금 격차를 줄이기 위해

우승을 놓쳤던 강동궁은 B조에서 신정주(신한금융투자), 해커, 장남국과 본선

이번 대회부터 2억원으로 줄었다. 이번 대회에는 PBA 출전 선수가 종전 16명

진출을 다툰다. 얼마 전 PBA 통산 5승과 최초 3연승을 달성한 ‘당구 황제’ 프

에서 32명으로 늘어나 더욱 치열한 승부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레데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은 A조에서 마민깜(신한금융투자), 박광열, 임

PBA 1부 투어 상금랭킹 상위 32명이 대회에 출전하고, LPBA 역시 시즌 상

성균과 승부를 벌인다. 또한, F조에서는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조재호(NH농

금랭킹 32위까지 이번 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해 최고 우승상금에 도전한다. 경

협카드)와 서현민(웰컴저축은행), 김재근(크라운해태), 김영섭이 격돌하고, H

기는 4명 8개 조로 나누어 예선 리그를 치러 각 조 상위 2명씩 총 16명이 본

조에서는 강민구(블루원리조트), 김종원(TS샴푸), 김임권, 주시윤 등 PBA 최

선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강자들이 본선 진출을 겨루게 된다.

예선은 PBA 5전 3선승, LPBA 3전 2선승으로 진행되고, 본선 16강전과 8강

여자 LPBA는 지난해 상금 1억원을 받았던 ‘디펜딩 챔피언’ 김세연(휴온스)을

전은 PBA와 LPBA 모두 5전 3선승으로 치러진다. 준결승전은 PBA와 LPBA

비롯해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 ‘당구 여제’ 김가영(신한

모두 7전 4선승, 결승은 PBA 9전 5선승, LPBA 7전 4선승으로 경기를 치러

금융투자), ‘LPBA 퀸’ 임정숙(SK렌터카) 등 최고의 여자 3쿠션 선수들이 총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에는 결승전에서 4시간이 넘는 혈투 끝에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

예선전은 19일 오후 4시 30분에 열리는 개막식이 끝나고 곧바로 시작되며,

조트)가 세트스코어 5-4로 강동궁(SK렌터카)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24일까지 하루에 4턴씩 조별 예선전을 치른다. 25일에는 본선 16강전, 26일

대회에서 ‘디펜딩 챔피언’ 사파타는 한국의 최원준을 비롯해 아드난 윅셀(터

8강전, 27일 준결승전이 치러지고, 대망의 우승자를 가릴 결승전은 28일 오

키), 글렌 호프만(네덜란드) 등과 E조에서 예선 리그를 치른다. 지난해 아쉽게

후 3시(LPBA)와 밤 9시 30분(PBA)에 열릴 예정이다. 75


Editor Kim Minyoung

Photographer Lee Youngwhi

‘올림픽 메달리스트’ 이승훈 드러머 ‘매드케이’ DJ ‘이나’, 당구대회 축제로 만든다

성공적인 시타를 보여준 이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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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1-2022’ 포스트시즌의 마지막 관문 파이널

을 번쩍 들고 환호했다.

대회장에 스피드스케이팅 메달리스트 이승훈이 등장했다. 이승훈은 지난 2월

또한, 프로당구 투어의 최종 왕중왕전인 ‘SK렌터카 PBA-LPBA 챔피언십’에

말에 열린 프로당구 시즌 마지막 투어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

서는 드러머 MadK(매드케이)와 DJ INA(이나)가 특별한 퍼포먼스로 월드챔

언십’에서 전 축구 국가대표 ‘라이온킹’ 이동국에 이은 두 번째 스포츠 스타

피언십을 단순히 당구대회가 아닌 ‘당구 축제’로 만들었다. 드러머 매드케이는

시타자로 나섰다.

이미 지난 연말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진행된 송구영신 이벤트에서 특

긴장한 듯 경기장에 들어선 이승훈은 당구큐를 들고 당구대 위에 자세를 잡자

별 공연을 펼치며 당구 팬들을 만났다.

금세 긴장감을 잊은 듯 입가에 엷은 미소를 지었다. 확신에 찬 스트로크 후 공

매드케이는 밴드 ‘퀸즈 네스트’와 ‘오렌지팡팡보이즈’의 드러머이자 뮤지션 김

의 진행 방향을 살피던 이승훈은 공이 채 서기도 전에 성공을 확신하며 두 손

사랑과 함께 결성한 일렉트로닉 그룹 ‘NUTRICKS’의 프론트맨으로, 그의 트


레이드 마크인 LED 가면과 함께 홍대, 신촌, 대학로 등에 서 화려한 퍼포먼스와 트렌디한 공연으로 MZ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DJ 이나는 2015년 미스코리아와 미 스 인터콘티넨탈 코리아 출신의 미모를 겸비한 아이돌(가 수) 출신 DJ로, 2019년 탑100 DJ of AISA에서 40위, 한 국 여성 디제이 중에는 4위를 차지한 이력이 있고 트렌드 에 맞는 EDM&힙합 클럽 등 다양한 장르를 플레잉 하는 실력파 DJ다. 매드케이와 디제이 이나는 PBA 월드챔피언십 준결승전 과 결승전에서 특별 공연을 선보였으며, 두 사람의 특별 공연과 함께 PBA 치어리더팀의 힘찬 응원이 대회장의 분 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SK렌터카 PBA 월드챔피언십에서 화려한 공연으로 당구대회를 축제로 만든 매드케이

PBA, 국내외 우수 선수 ‘우선 등록’ 접수 사단법인 프로당구협회(PBA, 총재 김영수)가 다음 시즌 1부 투어에서 활약

가 우선등록선수로 PBA 투어 무대를 밟고 PBA 투어와 PBA 팀리그에서 활

할 국내외 우수 선수 우선 등록을 시작한다. PBA는 매 시즌 전 국내외 우수

발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선수 영입을 위해 전 세계 3쿠션 남녀 선수를 대상으로 ‘우선등록제도’를 실시

여자부 LPBA 역시 우선 등록 선수를 선발한다. LPBA 출범과 동시에 이미래

해 왔다. ‘우선등록제도’는 신청 선수를 대상으로 PBA경기운영위원회가 국내

(TS샴푸), 임정숙(SK렌터카), 강지은(크라운해태), 김세연(휴온스) 등이 프

외 대회 입상경력과 경기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합격 선수에게 해당 시즌

로 무대를 선택했고, 이후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와 김민

의 PBA-LPBA 1부 투어 선수 등록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아(NH농협카드), 일본의 히다 오리에(SK렌터카) 등이 우수 선수 우선 등록

프로당구 투어 출범 첫해인 2019-2020시즌에는 강동궁(SK렌터카), 서현민

으로 여자 프로당구 투어에서 뛰고 있다.

(웰컴저축은행), 오성욱(신한금융투자) 등 국내 3쿠션 강호들과 벨기에의 프

우수 선수 우선 등록 기간은 3월 말부터 4월 25일까지, 프로당구협회 PBA 홈

레데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 에디 레펜스(SK렌터카), 스페인의 하비에르

페이지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

팔라존(휴온스), 그리스의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TS샴푸) 등 해외 3쿠션

한편, PBA는 우선 등록 선수 선발 및 등록과 동시에 차기 시즌 PBA-LPBA

유명 선수들이 우선등록제도로 프로 당구선수가 되었다. 또 2020-2021시즌

1부 투어 선수 등록 및 Q스쿨 등을 개최하며 2022-2023시즌 준비에 돌입

을 앞두고는 김봉철(휴온스)이, 2021-2022시즌에는 조재호(NH농협카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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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

‘2022 SK렌터카 월드 챔피언십 당구 프로암’ 많은 당구 팬들이 기다려온 SK렌터카(대표이사 황일문)의 당구 프로암이 성황

하는 경쟁률을 뚫고 총 42명의 고객을 최종 선발했다. 또한, 지난 첫 행사 때는

리에 개최되었다. 지난 3월 28일 막을 내린 ‘SK렌터카 PBA-LPBA 월드챔피

SK렌터카 위너스 선수들만 프로암 행사에 참여했으나 이번 행사는 PBA 팀리

언십 2022’의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SK렌터카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사)프로

그 8개 구단이 모두 참가하는 것으로 그 규모를 확대해 강동궁, 에디 레펜스, 임

당구협회(PBA, 총재 김영수)와 함께 3월 31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의 JS당

정숙 등 SK렌터카 소속 선수와 조재호(NH농협카드), 김가영(신한금융투자),

구클럽에서 ‘2022 SK렌터카 월드 챔피언십 당구 프로암’을 개최했다.

이미래(TS샴푸), 서현민(웰컴저축은행), 강지은(크라운해태), 엄상필(블루원리

SK렌터카의 당구 프로암은 ‘골프 프로암’을 당구와 접목시켜 당구문화 저변

조트), 최혜미(휴온스) 등 7개 구단 대표 선수 1명씩 총 14명의 프로 당구선수

을 확대하기 위해 새롭게 기획된 이벤트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당구 프로암

들이 이번 당구 프로암 행사에 참여했다.

은 프로 당구선수와 당구 팬들이 만나는 특별한 이벤트로 자리 잡고 있다. 특

이날 행사에는 방송인 김성주와 김용만이 참석해 참가자들과 함께 당구 레슨

히 이번 당구 프로암은 지난 첫 번째 행사보다 그 규모를 대폭 업그레이드했

에 참여했으며, 새 당구 예능을 깜짝 공개하며 현장에 있던 당구 팬들의 기대

다. SK렌터카 측은 더 많은 고객들이 당구를 즐길 수 있도록 지난 행사보다 모

감을 높였다. 이번 행사는 1회 때 행사보다 고객과 프로 당구선수들이 만나는

집 인원을 2배 이상 늘렸다.

시간을 대폭 늘렸다. 프로선수 1명당 3명의 참가자가 배정되어 원포인트 레슨

약 열흘간 진행된 이벤트 모집 중 이틀 만에 700명이 신청했으며, 40:1에 육박

이 진행되었으며, 당구용어퀴즈, 김가영-이미래의 모아치기, 에디 레펜스-서

당구프로암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에디 레펜스-노준혁 팀. 가운데는 SK렌터카 황일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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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 Photographer Kim Minyoung


REPORT

당구프로암에 참가한 방송인 김용만과 김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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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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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민의 난구풀이, 강동궁-조재호의 예술구 시범 등 참가자들이 직접 참여할

또한, SK렌터카의 주장 강동궁은 “첫 프로암 행사 때는 팬들과 만나는 시간이

수 있는 이벤트도 추가되었다.

좀 짧아서 아쉬웠는데, 이번 행사 때는 많은 이벤트를 준비해서 더 많은 추억

메인이벤트인 당구 프로암대회에는 프로 당구선수와 참가자 1명이 짝을 이뤄

을 나눌 수 있었다. 무엇보다 소속 구단인 SK렌터카가 이런 뜻깊은 자리를 만

팀 대항 토너먼트 대결을 벌였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선수 사인이 담긴 당구

들었다는 사실이 무척 자랑스럽다”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큐 세트, SK렌터카 무료 이용권 등 풍성한 선물이 제공되었다.

당구 프로암에 처음으로 참여한 NH농협카드 그린포스의 조재호는 “너무 재

이번 프로암 행사를 진두지휘한 SK렌터카의 황일문 대표는 “프로 당구선수

밌다. 이런 행사는 8개 구단이 다 했으면 좋겠다. 당구선수들이 일반인들에게

와 당구 팬이 만나고, 또 당구를 후원하는 기업의 홍보 효과를 보다 높일 수 있

당구를 더 쉽고 재밌게 느낄 수 있도록 알려줄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다.

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이 당구 프로암을 계획하게 됐다”며, “이 당구 프로암은

우리 농협카드도 프로암에 동참하자고 꼭 건의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후원하는 회사 입장에서는 고객들을 직접 만나고, 또 고객들은 당구라는 스포

SK렌터카 관계자는 “SK렌터카를 비롯한 PBA 전 구단이 한뜻으로 참여한 덕

츠의 매력을 느낄 수 있고, 프로선수들은 당구의 저변을 넓히는 동시에 자신의

분에 퀄리티 높은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PBA와 지속적으로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여러모로 의미 있는 자리라고 생

협력해 더 많은 분들이 당구를 즐기고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채로운 시도

각한다”고 이번 행사의 의미를 밝혔다.

를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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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 TOUR

시상식 후 (왼쪽부터) TS트릴리온 장기영 대표, SK렌터카 황일문 대표, 준우승 다비드 사파타, 우승 프레데릭 쿠드롱, PBA 김영수 총재, 장상진 부총재

SK렌터카 PBA 월드챔피언십

다비드 사파타

Editor Kim Doha

Photographer Lee Yonghwi

쿠드롱, 결국 월드챔피언십도 우승...‘통산 6승·연속 4승·최초 그랜드슬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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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6승, 연속 4승, 결승 불패, 그리고 최초 그랜드슬램. 프레데릭 쿠드

드챔피언십까지 모두 챔피언에 오르며 개인전과 팀리그 타이틀을 한 시즌

롱(54·웰컴저축은행)이 프로당구 PBA 투어를 끝내 완전 정복했다. 우승

에 전부 휩쓸었다.

상금 2억원이 걸린 2021-22시즌 왕중왕전 ‘SK렌터카 PBA 월드챔피언

3월 28일 밤 9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이번 월

십’이 쿠드롱의 우승으로 막을 내리면서 프로 출범 3년 만에 최초 그랜드

드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쿠드롱은 디펜딩 챔피언 다비드 사파타(30·블루

슬램이 달성되었다.

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5-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쿠드롱은 지난해 12월부터 2월까지 열린 3개 투어를 연속 우승했고, 팀

경기 초반부터 쿠드롱의 플레이는 완벽했다. 1세트부터 3세트까지 총 56

리그 정규리그 우승을 비롯해 포스트시즌 챔피언 결정전 우승, 이어서 월

분 동안 19번 타석에 들어서서 18번을 득점했고, 세트스코어 3-0으로 앞


트로피를 든 프레데릭 쿠드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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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하는 프레데릭 쿠드롱

서면서 유리하게 경기를 끌고 갔다. 초반에는 시원한 장타는 없었지만 1점

한숨을 돌린 사파타가 5이닝에서 세트포인트를 마무리해 15:11로 한 세

부터 6점까지 중단타를 쉬지 않고 뽑아내며 점수를 쌓았다.

트를 더 만회했다(4-2).

1세트를 8이닝 만에 15:12로 마무리한 쿠드롱은 2세트도 8이닝 만에 15:6

이렇게 사파타의 집중력이 살아나면서 쿠드롱은 잠시 주춤하기도 했다.

으로 끝냈고, 3세트는 5-4-6 연속타로 3이닝 만에 15:2로 승리했다. 두 세트만 더 따내면 승리하는 쿠드롱은 여유가 생겼다. 반면에 사파타는 쿠 드롱을 상대로 3세트까지 연달아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4세트에서는 신 중해진 사파타가 매 타석 한두 점씩 점수를 모았고, 쿠드롱은 3이닝 7득점 타 한 방으로 9:9 접전을 이어갔다. 쿠드롱이 5번의 타석을 범타로 물러나 는 사이에 전세가 잠시 사파타의 흐름으로 뒤집히기도 했다. 14:14로 치닫 던 4세트는 사파타가 세트포인트를 득점하면서 쿠드롱의 연승 행진에 제 동을 걸었다(3-1). 5세트에서 1이닝 6득점과 2이닝 4득점타로 10:1로 크게 앞선 쿠드롱은 결 국 6이닝에서 5득점 끝내기타를 성공시키며 15:3으로 승리, 세트스코어 4-1을 만들었다. 쿠드롱이 승리까지 남은 세트는 단 한 세트. 막다른 길에 몰린 사파타는 6세트 첫 타석에서 하이런 10점을 뽑아내며 반전을 노렸으 나 쿠드롱이 3, 4이닝에서 5점, 4점 등 순식간에 10:10 동점을 만들어 이 마저도 물거품이 되는 듯했다. 다행히 4이닝 타석에서 4득점타가 터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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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궁


‘TS샴푸 퍼펙트큐’를 달성한 강승용과 TS샴푸의 장기영 대표

신정주

서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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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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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트에서 쿠드롱은 7이닝 동안 단 4득점에 그쳤고, 사파타는 6-2-3 연

뱅크 샷 2점제나 서바이벌 예선전 같은 새로운 룰과 새로운 당구대와 당

속타를 터트리며 15:4로 승리했다. 한 세트를 남겨두고 세트스코어 4-3

구공 등으로 인해 변수가 많았고, 사상 최초로 억대 상금에 도전하는 국내

까지 추격을 당한 쿠드롱은 만약 8세트를 빼앗기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

파 선수들이 비교적 많은 준비를 했기 때문에 어느 한 선수의 독식은 일

운 분위기였다. 경기 시작 후 1시간 동안 경기를 주도하고 쉽게 승리하는

어나지 않았다.

듯했던 쿠드롱은 이후 77분 동안은 1승 3패로 끌려갔다. 후반부로 갈수록

PBA는 투어마다 드라마틱한 우승 스토리가 전해지고 새로운 스타가 탄생

사파타의 집중력이 살아나면서 쿠드롱은 크게 흔들렸다. 따라서 8세트는

하는 등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며 당구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3년 차가

강하게 밀어붙여야 할 승부처였다.

되면서 서바이벌 경기가 폐지되는 경기 내적인 요소를 비롯해 국내 장기

쿠드롱은 8세트 초반부터 다시 달라졌다. 2-1-2 연속득점에 이어 4이닝

체류를 선택한 쿠드롱이 경기장 근처에 숙소를 얻어 전보다 더 철저하게

타석에서 결정타가 터졌다. 4이닝 연속 8득점타로 쐐기를 박은 쿠드롱은

시합을 준비하는 등 여러 변화가 생기면서 예상했던 반전이 시작되었다.

다음 5이닝에서 남은 두 점을 쓸어 담고 15:3으로 8세트를 마무리하고 승

지난 12월 7일 시작된 이번 시즌 4차 투어부터 쿠드롱은 독주를 시작했

리를 거두었다(5-3).

다. 개인투어 3회 연속 우승을 비롯해 통산 5승을 달성했고, 이번 대회 예

쿠드롱은 프로 출범 후 지난 2년 동안 우승 2회에 그쳐 기대에 크게 못 미

선까지 총 23경기 연속 승리라는 불멸의 기록까지 세웠다. 이러한 활약이

쳤다. 프로당구가 출범하고 쿠드롱을 제외한 다른 톱 클래스 선수들이 대

이어진 최근 112일 동안 개인투어에서 쿠드롱이 받은 상금은 무려 5억원.

부분 UMB 잔류를 선택하면서 PBA는 쿠드롱의 독무대가 될 것이라는 예

누적 7억 5800만원을 기록한 쿠드롱은 프로당구 무대에서 명실상부한 랭

상이 많았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쿠드롱의 세상’은 아니었다.

킹 1위를 고수했다.


글렌 호프만

쿠드롱은 경기 후 “나는 30년 동안 당구를 쳤고,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 가

택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이런 경기는 초반에 잘하지 못 해도 3, 4세트에서

장 중요한 것은 정신력이다”라고 말하며 “서바이벌 등 대회 시스템과 새

집중하면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지만, 팀리그는 그렇게 할 수가 없

당구대, 당구공에 적응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고, 이제 어느 정도 적응을

다. 상금이랑은 아무 상관이 없다”라고 밝혔다. 사파타는 이번 대회 준우

했다”라고 비결을 밝혔다. 그러면서 “대회장 근처에 아파트를 얻었는데,

승으로 상금 7000만원을 받고 누적상금 5억 350만원이 되면서 쿠드롱에

가까운 거리여서 대회장까지 도보로 이동하기도 한다. 이런 점이 경기에

이어 랭킹 2위를 지켰다.

좋은 영향을 미쳤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나를 이길 수 있는 선수들은 많

이번 대회에서 오성욱(신한금융투자)은 8강전에서 ‘헐크’ 강동궁(SK렌터

다. 이번 시즌에 그 선수들이 자기 실력 발휘를 잘하지 못한 것 같다. 덕분

카)에게 1, 2세트를 내주며 패색이 짙었으나 남은 세 세트를 모두 따내며

에 내가 우승할 수 있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패패승승승’의 역전승으로 첫 월드챔피언십 준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준

지난해 월드챔피언십 우승으로 3쿠션 역사상 최고 상금인 3억원을 받았던

결승전에서 쿠드롱과 맞붙은 오성욱은 0-4로 패하며 무기력하게 결승전

사파타는 1년 만에 다시 월드챔피언십 결승에 올라 2년 연속 챔피언에 도

진출권을 쿠드롱에게 넘겨주고 말았다.

전했지만, 쿠드롱을 넘지 못하고 아쉽게 큐를 접었다.

한편,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뱅톱랭킹 톱애

사파타는 “쿠드롱과 같은 선수를 결승에서 만나면 스스로 200% 이상 경

버리지상(상금 400만원)’은 32강 예선 리그전 A조에서 쿠드롱을 상대로

기력을 보여주어야 한다. 이번 경기에서 내가 6, 7세트를 잘해서 8세트를

애버리지 2.882를 기록하며 승리한 마민깜(신한금융투자)에게 돌아갔다.

이겼다면 승산이 있었을 수 있다”라고 아쉬워했다. 또한, “사람들이 왜 나

그밖에 한 타석에서 15점(LPBA 11점)을 모두 득점하는 ‘TS샴푸 퍼펙트

는 왕중왕전에서 잘하고 팀리그에서 못 하냐고 묻곤 하는데, 그건 내가 선

큐상(2000만원)’은 예선에서 한 큐에 15점을 득점한 강승용이 받았다. 87


LPBA TOUR

SK렌터카 LPBA 월드챔피언십 김가영, 스롱 꺾고 월드챔피언십 우승 Editor Kim Do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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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er Lee Yonghwi

김가영(신한금융투자)이 두 번의 도전 만에 ‘월드챔피언십’ 타이틀을 손에

하며 세트스코어 4-1로 가볍게 스롱 피아비를 따돌렸다. 특히 4세트를 7이

넣었다. 지난해 첫 월드챔피언십에서 결승에 오른 김가영은 김세연(휴온스)

닝 만에 11:1로 이긴 김가영은 마지막 5세트에 끝내기 하이런 9점을 성공시

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두 번 연속으로 월드챔피언십

키고 3이닝 만에 11:1로 또다시 세트를 차지했다. 김가영은 역대 전적 3패

결승에 진출한 김가영은 ‘난적’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를 꺾

로 스롱 피아비에게 압도적인 열세를 보였으나 가장 큰 상금이 걸린 시즌 왕

고 마침내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다.

중왕전에서 완벽하게 스롱 피아비를 제압하며 복수전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3월 28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SK렌터카 LPBA 월드

19-20시즌 SK렌터카 챔피언십 우승을 시작으로 21-22시즌 NH농협카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김가영은 11:7(12이닝)로 1세트를 따낸 후 6:11(13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우승까지 통산 LPBA 투어

이닝)로 2세트를 스롱에게 빼앗겼지만, 3세트부터 5세트까지 연달아 차지

3승을 거둔 김가영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7천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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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민주

김가영과 스롱피아비의 결승전 뱅킹

써 김가영은 LPBA 투어 총 누적 상금 1억5270만원을 달성했으며, 시즌 누

가영은 세트스코어 0-2에서 4-2로 뒤집고 결승에 올랐다.

적 상금 1억620만원으로 랭킹 1위로 올라섰다.

또한, 예선 탈락의 위기를 이겨낸 스롱 피아비는 첫 LPBA 월드 챔피언에 도

김가영은 준결승전에서 포켓볼 시절부터 라이벌로 대결을 벌여온 차유람(웰

전했다. 8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김세연(휴온스)을 세트스코어 3-1로 꺾

컴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4-2로 꺾고 지난 시즌에 이어 2연속 월드챔피언

은 스롱 피아비는 김보미와의 준결승전 첫 세트를 10이닝 만에 11:3(10이

십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1, 2세트를 내주고도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김

닝)으로 승리하며 첫 선취점을 올렸으나 2세트와 3세트를 김보미에게 7:11

김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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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미


로 연달아 지며 세트스코어 1-2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4세트에 들어 김보미

만원을 더해 누적 상금 8,940만원으로 시즌 누적 상금 1억원을 돌파한 김가

가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하며 1이닝부터 7이닝까지 오랜 시간을 답답하게

영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허비하는 사이 4이닝에 첫 1득점을 올린 스롱은 6이닝부터 9이닝까지 2-2-

대회 직후 김가영은 “어제 차유람과의 준결승 후 준결승에서 잃어버린 애버

3-3득점을 올리며 11:5로 세트를 챙겼다(세트스코어 2-2). 이후 분위기를

리지를 결승에서 되찾겠다고 했는데, 그대로 됐다.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고

주도한 스롱은 5세트를 11:8(9이닝)로 차지한 후 6세트마저 11:10(10이

우승 소감을 전하며, “어제 부진하고 부족했던 부분에 대한 해결책을 잘 찾

닝)으로 승리하며 4-2로 김보미를 물리치고, 첫 월드챔피언십 결승전 진출

은 것 같다”고 자신의 경기를 평가했다.

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서 ‘웰뱅톱랭킹 톱애버리지상’은 스롱 피아비와의 예선전에서

이번 대회의 결과로 인해 기존 랭킹 1위의 스롱 피아비는 준우승 상금 2000

1.933을 올린 백민주(크라운해태)가 차지해 200만원의 보너스를 추가했다.

이우경

스롱 피아비

차유람

백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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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 TEAM league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파이널 우승 Editor Kim Do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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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er Lee Youngwhi

3 대 1에서 3 대 3 동점. 험난한 여정의 마지막에 웰컴저축은행이 결국 웃었

치 포스트시즌 진출을 결정짓고 4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출전했다.

다. 웰컴저축은행이 피 말리는 접전 끝에 블루원리조트를 4 대 3(파이널 전

포스트시즌의 첫 대결인 준플레이오프에서는 NH농협카드와 블루원리조트

적 3승 3패)으로 꺾고 마침내 팀리그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가 격돌했다. 두 팀은 전·후기 총 63점의 승점을 올리며 동률을 기록했으나

이번 시즌 팀리그에서는 블루원리조트의 역습이 시작되었다. 지난 시즌을

상대전적에서 블루원리조트가 3승1무2패로 우위에 서며 1승의 어드밴티지

꼴찌로 마치며 ‘탈꼴찌’를 시즌 목표로 잡았던 블루원리조트의 가 탈꼴찌를

를 얻었다. 3전2선승제로 치러지는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어드밴티지를 얻은

넘어 파이널 챔피언을 노렸다. 전기 리그에서도 하위권을 맴돌던 블루원리

블루원리조트는 1승만 차지하면 플레이오프로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

조트 블루원엔젤스(18승9무15패·63점)는 전기 리그 후반부터 탄력을 붙

에서 준플레이오프에 임했다.

이더니 후기 리그 1위로 정규 시즌을 마치고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1차전에서 NH농협카드가 세트스코어 4-2로 블루원리조트 꺾고 1승을 추

지난 시즌 정규 리그 우승팀인 웰컴저축은행 웰뱅피닉스(21승14무7패·승

가해 1대1로 같은 출발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2차전에서 블루원리조트가

점 77점)가 전기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통합 랭킹 1위로 파이널에 직

4-0 완승을 거두고 2대1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해 플레이오프(5전3선

행했으며, 전기 리그와 후기 리그 모두 3위의 성적을 거둔 크라운해태 라온

승제)에서 1승을 안고 출발하는 크라운해태와 대결했다.

(18승11무13패·65점)이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신생팀 NH농협카

플레이오프에서도 블루원리조트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았다. 3월 12일과 13

드 그린포스(17승12무13패·63점)는 전기 리그 준우승을 차지하며 일찌감

일 양일간 진행된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1-2022’ 플레이오프에서


PBA TEAM league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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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블루원리조트는 크라운해태 라온을 상대로 전승을 거두고 파이널에 올랐다.

1세트부터 3세트까지 따내며 3-0으로 앞섰으나 이번에는 김재근-강지은이

애초 크라운해태가 1승을 안고 유리하게 출발했으나 플레이오프 1경기를

홍진표-스롱 피아비를 15:12(12이닝)로 꺾고 세트 승을 가져갔다. 5세트에

세트스코어 4-1로 블루원리조트가 승리하며 균형을 맞췄다. 블루원리조트

서는 무려 하이런 9점을 친 박인수가 강민구를 4이닝 만에 15:3으로 제압하

는 1경기 1세트부터 3세트까지 연달아 차지하며 완벽하게 크라운해태를

며 3-2로 블루원리조트를 압박했다. 마지막 6세트는 스페인 선수끼리 맞붙

압박했다(세트스코어 3-0). 4세트 혼합복식에서 홍진표-스롱 피아비(블루

었다. 다비드 사파타가 9이닝 접전 끝에 다비드 마르티네스르를 11:5(9이

원리조트)가 다비드 마르티네스-강지은(크라운해태)에게 9:15(14이닝)로

닝)로 꺾고 블루원리조트가 4-2로 2승을 챙겼다.

패해 1점을 빼앗겼으나 뒤이은 5세트에서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가

이렇게 연달아 2승을 차지한 블루원리조트는 파이널까지 1승만을 남겨두었

박인수(크라운해태)를 15:12(14이닝)로 이겨 4-1로 첫 승리를 차지했다.

고, 1승을 안고 출발한 크라운해태는 플레이오프 출발 때와는 정반대의 상

2경기는 풀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블루원리조트가 또다시

황에 처했다. 더 이상 물러설 자리가 없는 크라운해태는 비장한 각오으로 3


PBA TEAM league

경기에 임했다.

최종전인 파이널대회에서는 웰컴저축은행 웰뱅피닉스가 1승의 어드밴티지

하지만 1세트부터 ‘엄상필-강민구’ 조합에 또다시 막힌 크라운해태는 마르

를 안고 블루원리조트와 대결했다. 7전4선승제로의 파이널대회에서 웰컴저

티네스-선지훈이 14:15(14이닝)로 아깝게 패하며 1세트를 내준 채 2세트

축은행은 3승을, 블루원리조트는 4승을 해야 최종 챔피언의 자리에 오를 수

를 이어갔다. 2세트에서도 ‘불패’ 스롱 피아비는 강지은을 11:9(12이닝)로

있다. 3월 14일부터 진행된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1-2022’ 포스

이기고 2-0으로 세트스코어를 벌려놓았다. 3세트에서는 모처럼 마르티네스

트시즌 파이널대회 1, 2차전에서 블루원엔젤스와 웰뱅피닉스는 나란히 1

가 엄상필을 15:8(10이닝)로 물리치고 값진 승리를 팀에 안겼다(2-1). 그

승씩을 거뒀다.

러나 4세트와 5세트에서 홍진표-스롱 피아비와 강민구가 김재근-강지은과

1차전에서는 블루원리조트가 승부치기까지 가는 긴 접전 끝에 3:5로 뒤지던

박인수에게 차례로 승리를 거두며 4-1로 블루원리조트가 3승을 먼저 차지

승부치기 승부를 마지막 엄상필이 3점을 치며 6:5로 뒤집고 첫 승을 따냈다

해 파이널 진출을 확정했다. 스롱 피아비는 2세트 여자 단식에 출전해 5전

(세트스코어 4-3). 포스트시즌은 기존의 PBA 팀리그와 다르게 무승부가 없

전승을 거두며 팀 승리를 이끌었으며, 엄상필-강민구의 남자 복식 조합 역

다. 남자복식, 여자 단식, 남자 단식, 남녀혼합복식, 남자 단식, 남자 단식 등 6

시 막강한 팀워크를 자랑하며 4전 전승을 거두었다.

세트로 진행되는 것은 같지만, 만약 6세트 안에 승부가 나지 않을 때는 7세트 95


PBA TEAM league

96

승부치기로 반드시 승부를 가른다. 이번 시즌 포스트시즌 첫 승부치기 대결은

1승을 남겨두었다. 특히 웰컴저축은행의 남자 복식을 전담하고 있는 프레데

파이널 1차전에서 나왔다. 1승을 올린 블루원리조트와 1승을 안고 시작한 웰

릭 쿠드롱-서현민 조합은 블루원리조트의 최강 남자 복식 엄상필-강민구를

컴저축은행의 스코어가 1 대 1로 균형을 이루게 되었다.

연달아 제압했다. 쿠드롱과 서현민은 남자 복식과 단식에서 모두 승리를 거

2차전은 웰컴저축은행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 1세트부터 4세트까지 연

두고 무패 행진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달아 승리를 차지한 웰컴저축은행은 4-0으로 블루원리조트를 제압하며 단

하지만 최종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둔 웰컴저축은행 웰뱅피닉스를 블루

숨에 2차전 승리를 손에 넣었다. 이로써 웰컴저축은행과 블루원리조트의 파

원리조트가 4-0으로 꺾고 승부를 5차전으로 넘겼다. 스코어는 3 대 2로 여

이널 스코어는 2 대 1로 웰컴저축은행이 다시 우위에 섰다.

전히 웰컴저축은행이 우위에 있지만 블루원리조트의 추격으로 대결은 더욱

웰컴저축은행은 3차전까지 4-1로 승리하며 3 대 1로 앞서 최종 승리까지 단

흥미진진해졌다. 4차전 1세트에서 블루원리조트의 엄상필-강민구는 4이닝


PBA TEAM league

만에 15:5로 웰컴저축은행의 프레데릭 쿠드롱-서현민을 꺾고 드디어 그동

웰컴저축은행이 첫 승부처를 승리로 장식하고 세트스코어 2-1로 앞섰지만,

안 당한 연패의 수모를 씻어냈다.

4세트 혼합복식전에서 쿠드롱-김예은이 강민구-스롱에게 7이닝 만에 3:15

매치스코어 2 대 3으로 벼랑 끝에 섰던 블루원리조트 엔젤스가 파이널 5차

로 패하면서 우려했던 일이 일어났다(2-2). 이번 파이널에서 있었던 두 차

전을 승리하며 3 대 3 동점을 만들었다. 블루원리조트는 3월 16일 열린 ‘웰

례 승부치기를 모두 졌던 웰컴저축은행은 남은 5, 6세트 남자단식 두 경기를

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1-22’ 파이널 5차전에서 웰컴저축은행에 승

가능하면 모두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았다.

부치기 끝에 세트스코어 4-3 승리를 거두었다. 배수의 진을 쳤던 블루원리

5세트에 출전한 비롤 위마즈는 컨디션이 좋지 못한 사파타를 초반 1-4-2-

조트는 5차전 승리로 한숨을 돌렸고, 웰컴저축은행은 우승 문턱에서 마지막

3-3 연속타로 공세를 퍼부어 9이닝 만에 15:5로 제압했다(3-2).

고비를 넘지 못하고 다시 한번 후퇴했다.

결국, 6세트가 관건이었다. 운명은 ‘신예’ 한지승의 손에 달렸다. 웰컴저축

‘팀리그 최강팀’으로 꼽히는 웰컴저축은행은 3 대 2에서 4 대 3으로 역전패

은행의 6세트를 전담한 한지승은 1차전에서 뼈아픈 0점 패배를 당한 이후

를 당했던 전 시즌 챔피언 결정전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분위기인 반면에 준

이날 5차전까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5차전에서 4경기 만에 큐를 잡

플레이오프부터 파이널까지 드라마를 쓰고 있는 블루원리조트는 팀리그 초

은 한지승은 엄상필을 11:4(6이닝)로 누르고 이번 파이널 첫 승을 신고했

대 챔피언에 올랐던 TS·JDX의 전철을 밟아가고 있는 듯 보였다.

다. 그리고 몇 시간 후 다시 엄상필과 팀의 운명이 걸린 마지막 승부를 벌이

결국 웰컴저축은행은 16일 밤 9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

게 되었다.

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1-22’ 파이널 6차전에서 블루원리

6세트 6이닝까지 2:5로 뒤지던 한지승은 7이닝 타석에서 행운의 원뱅크 샷

조트에 세트스코어 4-2로 승리를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쿠드롱은 1세트 남

을 ‘하이런 8득점’으로 연결하는 결정타를 터트려 10:7로 전세를 뒤집었다.

자복식에서 서현민과 호흡을 맞춰 블루원리조트의 다비드 사파타-홍진표를

우승까지 단 1점을 남겨둔 긴장된 순간. 한지승은 침착하게 뒤돌려치기를 성

7이닝 만에 15:7로 꺾고 세트스코어 1-0으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서

공시키며 11:7로 승리, 웰컴저축은행의 우승을 확정지었다(4-2).

현민은 이번 파이널에서 쿠드롱과 함께 웰컴저축은행의 승리를 이끈 수훈갑

웰컴저축은행의 우승까지 가장 크게 활약한 서현민은 MVP로 선정되었고,

이었다. 복식전은 6차전까지 5승 1패, 단식전도 5전 전승을 거두며 확실한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천신만고 끝에 우승을 차지한 웰컴저축은행은 상

팀 내 버팀목 역할을 했다.

금 1억원을 차지했고,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블루원리조트는 5000만원을

2세트 여자단식에서 블루원리조트의 에이스 스롱 피아비가 13이닝 만에

받았다.

11:9로 김예은을 꺾고 1-1이 된 상황에서 3세트 남자단식에 출격한 서현민

지난해 7월 21일 시작된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1-22’는 전기리그

은 강민구와 외나무다리 승부를 벌였다. 양 팀에서 가장 활약이 두드러진 두

와 후기리그, 포스트시즌까지 8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웰컴저축은

선수의 이번 대결은 승패의 향방을 가를 첫 번째 승부처나 다름없었다. 앞서

행은 전기리그 우승과 후기리그 준우승, 종합우승과 함께 포스트시즌 우승

1차전에서 서현민은 6이닝 만에 15:7로 강민구를 꺾은 바 있다. 당시 8:7

까지 휩쓸어 명실상부한 최강팀임을 다시 확인했고, 지난 시즌 꼴찌 팀이었

로 앞선 6이닝 타석에서 서현민은 끝내기 7득점타를 성공시켰다. 공교롭게

던 블루원리조트는 이번 시즌에 후기리그부터 살아나 후기리그 우승과 포스

도 이번 6차전 승부도 완벽하게 똑같은 상황이 벌어지며 6이닝 만에 15:7

트시즌 준우승을 차지하며 마침내 환골탈태에 성공했다.

로 서현민이 승리했다. 97


PBA & LPBA RANKING 1

2

프레데릭 쿠드롱

PBA 전체시즌 상금랭킹

3

다비드 사파타

3

강동궁

다비드 마르티네스

(웰컴저축은행)

(블루원리조트)

(SK렌터카)

(크라운해태)

₩758,000,000

₩503,500,000

₩273,500,000

₩273,500,000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TS샴푸) 강민구(블루원리조트) 서현민(웰컴저축은행) 오성욱(신한금융투자) 신정주(신한금융투자) 에디 레펜스(SK렌터카)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 최원준 김병호 조건휘(신한금융투자) 조재호(NH농협카드) 엄상필(블루원리조트) 정경섭

₩261,000,000 ₩180,000,000 ₩152,000,000 ₩148,000,000 ₩144,500,000 ₩135,500,000 ₩127,500,000 ₩126,500,000 ₩110,500,000 ₩81,000,000 ₩80,500,000 ₩58,000,000 ₩57,500,000

18 19 20 21 22 22 24 25 26 27 28 29 30

김종원(TS샴푸) 김임권 응우옌후인프엉린(NH농협카드) 김재근(크라운해태)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 정성윤 마민깜(신한금융투자) 김현우(NH농협카드) 임준혁 서삼일 글렌 호프만(휴온스) 신남호 사와쉬 불루트․김남수(TS샴푸)

₩52,000,000 ₩50,000,000 ₩48,000,000 ₩46,500,000 ₩44,500,000 ₩44,000,000 ₩42,500,000 ₩41,000,000 ₩39,500,000 ₩38,500,000 ₩38,000,000 ₩32,500,000 ₩32,000,000

PBA 2021-22시즌 상금랭킹

2

1

4

프레데릭 쿠드롱

다비드 사파타

강동궁

다비드 마르티네스

(웰컴저축은행)

(블루원리조트)

(SK렌터카)

(크라운해태)

₩506,500,000

₩155,500,000

₩126,500,000

₩120,500,000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98

3

에디 레펜스(SK렌터카) 조재호(NH농협카드) 응우옌후인프엉린(NH농협카드) 김임권 김종원(TS샴푸) 서현민(웰컴저축은행) 글렌 호프만(휴온스) 오성욱(신한금융투자) 신정주(신한금융투자) 조건휘(신한금융투자) 최원준 마민깜(신한금융투자) 이종주

₩113,000,000 ₩78,000,000 ₩45,000,000 ₩44,500,000 ₩27,500,000 ₩24,500,000 ₩23,500,000 ₩23,500,000 ₩21,000,000 ₩19,500,000 ₩17,000,000 ₩15,500,000 ₩15,000,000

18 18 20 20 22 22 22 22 26 26 26 29 30

임준혁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 박광열 해커 강승용 아드난 윅셀 김영섭 김현우(NH농협카드) 강민구 김남수(TS샴푸) 김재근(크라운해태) 주시윤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

₩14,500,000 ₩14,500,000 ₩13,500,000 ₩13,500,000 ₩13,000,000 ₩13,000,000 ₩13,000,000 ₩13,000,000 ₩12,500,000 ₩12,500,000 ₩12,500,000 ₩12,000,000 ₩11,500,000


LPBA 전체시즌 상금랭킹

1

2

김가영

4

3

김세연

스롱 피아비

이미래

(신한금융투자)

(휴온스)

(TS샴푸)

(블루원리조트)

₩152,700,000

₩152,275,000

₩92,075,000

₩79,400,000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임정숙(SK렌터카) 강지은(크라운해태) 김예은(웰컴저축은행) 김갑선 오수정 김보미(신한금융투자) 백민주(크라운해태) 박지현 윤경남 이유주 서한솔(블루원리조트) 하야시 나미코 김은빈

₩78,550,000 ₩52,950,000 ₩50,750,000 ₩30,800,000 ₩24,750,000 ₩17,075,000 ₩15,600,000 ₩13,300,000 ₩13,025,000 ₩12,850,000 ₩12,475,000 ₩12,175,000 ₩11,925,000

18 18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차유람(웰컴저축은행) 최지민 박수아 용현지(TS샴푸) 이우경 최연주 김정미 김경자 이지연 최혜미(휴온스) 김민영 임경진 김민아(NH농협카드)

₩11,525,000 ₩11,525,000 ₩10,800,000 ₩10,600,000 ₩10,275,000 ₩10,225,000 ₩9,250,000 ₩8,325,000 ₩8,175,000 ₩7,950,000 ₩7,550,000 ₩7,300,000 ₩7,025,000

LPBA 2021-22시즌 상금랭킹

1

2

3

4

김가영

스롱 피아비

강지은

김세연

(신한금융투자)

(블루원리조트)

(크라운해태)

(휴온스)

₩102,600,000

₩79,400,000

₩32,800,000

₩25,725,000

5 6 7 8 9 10 11 11 13 14 15 16 17

김예은(웰컴저축은행) 임정숙(SK렌터카) 오수정 윤경남 용현지(TS샴푸) 김보미(신한금융투자) 차유람(웰컴저축은행) 최지민 이우경 백민주 최연주 최혜미(휴온스) 김갑선

₩24,950,000 ₩21,750,000 ₩14,000,000 ₩10,775,000 ₩10,600,000 ₩10,575,000 ₩9,975,000 ₩9,975,000 ₩8,775,000 ₩8,000,000 ₩7,675,000 ₩6,700,000 ₩6,650,000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김명희 이유주 이지은 이미래(TS샴푸) 임경진 김한길 장혜리 이지연 김민아(NH농협카드) 김민영 하야시 나미코 하윤정 사카이 아야코

₩6,500,000 ₩5,800000 ₩5,7755,000 ₩5,675,000 ₩5,550,000 ₩5,325,000 ₩5,250,000 ₩5,125,000 ₩5,025,000 ₩4,750,000 ₩4,375,000 ₩4,200,000 ₩4,025,000

99


THE BILLIARDIST SK렌터카 PBA 월드챔피언십 우승 프레데릭 쿠드롱

Editor Kim Minyoung

Photographer Lee Yonghwi

결승전 경기 소감은 어떤가?

통산 6승, 이번 시즌에만 4회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심지어 개인 투

긴 게임이었다. 좋은 순간과 나쁜 순간이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힘든 경기를 했다.

어뿐 아니라 팀 리그에서도 우승을 했다. 개인 투어, 월드챔피언십, 팀 리그

초반 1세트부터 3세트까지 이겨서 쉽게 우승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우승까지 PBA 모든 타이틀을 손에 넣었는데, 다음 시즌 목표는 무엇인가?

다비드 사파타 선수가 15:14로 4세트를 승리했을 때 쉽지 않은 경기를 하겠구나

역시 모든 대회 우승이다. 지금은 내가 1위이지만, 다음 시즌에는 10위가 될 수 있

직감했다. 그때부터 경기가 어려워졌다.

다. 이기는 것에 목적을 두고 이기기 위해 노력한다. 대회 초기에는 서바이벌과 테 이블, 공에 적응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고, 이제 어느 정도 적응했기 때문에 지

네 대회 연속 우승이다. 연속으로 우승할 수 있었던 특별한 비결이 있나?

금의 기록이 나올 수 있었다.

30년 동안 당구를 쳤다. 나는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 당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신력이다. PBA 투어 모든 경기가 세트제 게임이 되면서 경기가 더 흥미로워졌

한국과 벨기에를 오가면서 대회를 해야 한다. 힘들지 않았나?

다. 결국에는 잘하는 선수가 이긴다.

이번 시즌에 대회장 근처 일산에 아파트를 얻었다. 다섯 달 정도 한국에서 거주하 면서 대회에 임했다. 가까운 거리라 걸어서 대회장에 오기도 하는데, 이런 점이 이

예전 경기 방식과 비교했을 때, 달라진 훈련 방식이나 루틴이 있나?

번 시즌 좋은 영향을 미친 것 같다.

그렇지 않다. UMB 월드컵 때도 세트제로 대회를 했던 적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예전과 비교해 크게 다른 점을 느끼지는 못한다. 그 당시에도 애버리지는 세트제

프레데릭 쿠드롱에게도 위협적인 선수가 있나?

경기를 할 때 더 높았다. 점수제일 경우에는 점수 차이가 많이 나면 역전이 힘들

나를 이길 수 있는 선수들은 많다. 이번 시즌에는 내 상대 선수들이 자기의 실력보

어서 도중에 포기하는 경우도 생기는데, 세트제는 한 세트를 져도 역전할 수 있

다 실력 발휘를 못 한 것뿐이다. 덕분에 내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다음 시즌

는 기회가 있다.

은 또 다음 시즌이 돼봐야 알 수 있다.

Frederic Caudron 100


SK렌터카 PBA 월드챔피언십 준우승 다비드 사파타

쿠드롱과의 결승전 경기는 어땠나?

Editor Kim Minyoung

Photographer Lee Yonghwi

는 그렇게 할 수가 없다. 상금이랑은 상관없다.

포지션이 너무 어려웠다. 첫 이닝부터 스타트가 중요한데, 초반 세 세트를 빼앗기 고 시작한 것이 좀 아쉽다.

쿠드롱이 벌써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하고 있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쿠드롱은 얼마나 강한 선수인가?

경기력이 후반에 들어 올라오기 시작했다. 초반의 부진은 무엇 때문이었나?

나보다 훨씬 강한 선수다. 쿠드롱 말고도 잘하는 선수들이 많다. 보통 잘하는 선

첫 세트는 포지션이 별로였다. 첫 세트에서 기회가 왔을 때 장타를 내지 못해 아쉬

수들은 50:50의 확률로 경기에 임하는데, 쿠드롱은 그보다 한 단계 위의 선수다.

웠다. 2, 3세트는 내가 못 했다기 보다 쿠드롱 선수가 너무 잘 쳤다. 이번 결승전에서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쿠드롱 선수와 만나면 유독 열세를 보인다. 이유가 무엇인가?

강한 정신력. 팀 리그에서도 쿠드롱 팀과 결승전을 했고, 왕중왕전에서도 쿠드

쿠드롱 선수는 세계 최고이기 때문에 언제 만나든 쉽지 않은 선수다. 특히 결승에

롱과 결승전을 했다. 준우승도 좋은 성적이라고 생각한다. 정신력이 점점 강해

서 쿠드롱 같은 선수를 만나면 200%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6, 7세트를

지고 있는 걸 느낀다. 이번 시즌에는 한 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예선을 통과했다.

잘 쳤기 때문에 만약 8세트에서 이겼다면 승산이 있었을 것 같았다. 다음 시즌 쿠드롱의 독주를 저지할 수 있을까?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다음 시 첫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했고, 두 번째 월드챔피언십에서도 연달아 결승전

즌을 준비할 예정인가?

에 올랐다. 특별히 왕중왕전에 강한 이유가 있나? 상금이 많아서 동기 부여

쿠드롱이 강하기는 하지만 마민깜에게 지기도 했고, 좋은 게임을 하면 충분히 이

가 더 되나?

길 수 있다. 특히 쿠드롱과는 세트가 짧으면 더 승산이 있다. 7, 8세트까지 길게

그런 건 아니다. 잘 모르겠다. 사람들이 왜 사파타는 왕중왕전에서 잘하고 팀 리

가면 점점 힘들어진다. 오늘 경기 내용만 본다면, 다음 시즌에는 쿠드롱을 이길

그에서는 못하냐고 묻는데,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개인전 경기는 초반에

수 있을 것 같다.

잘 못해도 3, 4세트에서 집중해서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는데, 팀 리그

David Zapata 101


THE BILLIARDIST LPBA 월드챔피언십 첫 결승 진출 스롱 피아비

Editor Kim Taeyeon

Photographer Lee Yonghwi

월드챔피언십 결승에 오른 소감이 어떤가?

관리만 잘하라고 했는데, 잘 맞아떨어졌다. 또 백민주 선수 덕분에 여기까지 온 것

못 믿겠다. 결승까지 온 것만으로도 너무 좋다.

같다. 백민주 선수가 정보라 선수를 이겨줘서 나에게 기회가 왔다.

김보미와 치열한 준결승전을 치렀다. 어떤 심정으로 끝까지 버텼나?

오랜만에 만난 김보미는 어땠나?

당구는 멘탈게임이다. 자기 마음을 어떻게 컨트롤하느냐가 중요하다. 실수를 하

3년 만에 처음 만났다. 예전에는 자주 만났었는데, PBA에 와서는 처음 만났다. 예

지 말아야 하는데, 실수가 많았다. 1점 내는 게 쉽지 않았다.

전보다 많이 강해졌다. 아는 선수라 오히려 마음이 편했다.

그래도 결과가 좋다.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나?

월드챔피언십은 우승 상금이 크다. 상금을 타면 어떻게 쓰고 싶나?

열심히 쳤다. 잘 안 풀리는 느낌이었지만 오히려 긴장은 안 됐다. 마음이 너무 편

엄마 아빠 병원비로 쓰고 싶다. 엄마랑 아빠 두 분다 좀 편찮으신데, 한국에 오시

해서 오히려 공에 집중이 안 됐던 것 같다. 너무 마음이 편하면 안 된다. 2세트 졌

면 보험이 없어서 병원비가 비싸다. 또 캄보디아에 학교 짓는 데도 보태고 싶다. 4

을 때 스스로 편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월에 캄보디아에 가는데 꼭 우승해서 가족들에게 자랑하고 싶다.

이번 월드챔피언십에서 가장 어려웠던 순간은 언제였나?

결승전은 어떤 각오로 임할 예정인가?

임경진 선수와의 대결이 가장 어려웠다. 이미 두 경기에서 졌기 때문에 그 경기에

머리 속에 그리고 있는 그림이 있다. 꼭 한 번 그 그림을 이루고 싶다.

서 지면 끝이었다. 그 한 경기에 희망을 걸었다. 매니저가 승패를 떠나서 애버리지

Sruong Pheavy 102


전국당구장대표협동조합, 코로나 손실보상 집단 소송 앞장서

HOT ISSUE

Editor & Photographer Kim Minyoung

전국당구장대표협동조합 김인수 대표

하자 여의도와 광화문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는 등 당구장 업주 들을 위한 목소리를 내 왔다. 전국당구장대표협동조합의 김인수 대표는 “실내체육시설업 중 에서는 우리 당구장업만 소송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손실보상 소송은 일률적인 소송이 아니라 각 업장의 피해 규모에 따른 보 상을 받을 수 있는 소송이기 때문에 모든 당구장에서 각자의 피 해를 조금이라도 보상받을 수 있도록 꼭 이번 소송에 참여했으 면 좋겠다”고 전했다. 2020년과 2021년 약 2년여의 기간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정부의 집합금지와 영업제한으로 많은

특히 기존의 정부의 피해 보상이 영업을 유지하고 있는 업체

자영업자들이 큰 피해를 보았다. 정부에서 일부 보상을 해주기는 하였으나 업종과 규모의 구분 없

에 대한 보상이었던 반면, 이번 자영업자 손실보상 집단 소송

는 일률적인 보상으로 이마저도 자영업자들에게는 불만의 대상이 되었다. 특히 2020년 3월부터

은 해당 기간 영업제한으로 인해 피해를 보고 이미 폐업한 업

2021년 7월 6일 사이에 진행된 집합금지와 영업제한으로 입은 손실은 정부의 보상 대상에서 제외

체라도 소송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자영업자 손실보상 집단

되면서 결국 성난 자영업자들이 정부를 대상으로 자영업자 손실보상 집단 소송을 제기하게 되었

소송은 법무법인 황해에서 진행 중이며, 소송비용은 한 업체당

다. 서울 및 수도권의 당구장을 포함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했던 일부 지역 또한 이 기간에 상당

11만원(부가세 포함)이다. 소송에서 이길 경우, 성공 보수 10%

기간 집합금지명령으로 영업이 중지되거나 영업시간 제한으로 큰 피해를 보았다. 이에 전국당구

가 추가된다.

장대표협동조합(대표 김인수)에서 앞장서 피해 당구장 업주들이 소송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

법무법인 황해는 이번 소송을 위한 별도의 콜센터를 운영하고

고 있다. ‘빌오너’라는 인터넷 카페를 통해 당구장을 운영하는 업주의 소통 창구로 자리 잡은 전국

있으며, 포털 사이트에 ‘성난자영업자들’을 검색하면 자세한 내

당구장대표협동조합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정부의 제한 조치로 당구장 영업이 어려움을 당

용을 확인할 수 있다.

103


UMB 3C

제34회 세계팀3쿠션선수권대회

Editor Kim Doha

터키, 대회 2연패·통산 6승 달성 터키(세계랭킹 2위)가 세계팀3쿠션선수권 2연패와 통산 6승을 달성했다. 3

팍은 루벤 레가즈피와 승부를 벌였다. 타스데미르는 초반부터 1-7-1-2 연속

월 13일 독일 피어젠에서 열린 ‘제34회 세계팀3쿠션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타를 터트려 주도권을 잡았고, 6-2-6 연속득점으로 전반전을 25:12로 크게

터키는 콜롬비아(세계 12위)를 2-0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한

앞선 가운데 마쳤다. 후반 12이닝 공격에서 산체스가 연속 9득점타로 28:22

국(세계랭킹 1위)은 세계3쿠션팀선수권 통산 3승과 4년 연속 4강 진출을 노

까지 쫓아왔으나, 곧바로 5득점으로 응수해 33:22로 달아난 타스데미르는

렸으나 단 1점의 벽에 부딪혀 8강에서 아쉽게 탈락하고 말았다.

13이닝에서 다시 6점을 보태 39:25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타스데미

터키는 이번 대회에 타이푼 타스데미르와 잔 차팍을 대표로 출전시켜 한 경

르는 16이닝 공격에서 매치포인트를 득점, 40:30으로 산체스를 꺾고 승점 2

기를 제외하고 모두 승리하는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 예선 B조 1라운드 경

점을 챙겼다.

기에서 체코를 2-0으로 가볍게 꺾은 터키는 2라운드 덴마크전에서 차팍이

동시에 진행된 경기에서 차팍은 레가즈피에게 전반전을 14:20(10이닝)으로

제프리 요리센에게 24이닝 만에 34:40으로 져 1승 1무가 되면서 본선 진출

뒤졌고, 18이닝까지 26:30으로 끌려가며 어려운 경기를 벌였다. 그러나 차팍

이 불투명했으나, 마지막 3라운드에서 이집트를 2-0으로 꺾고 본선 토너먼

의 막판 뒷심이 살아나면서 전세를 뒤집고 승리, 결국 터키가 결승에 올라갔

트에 진출했다.

다. 차팍은 19이닝부터 1-1-4 연속득점을 올려 32:30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본선 8강에서 덴마크와 다시 만난 터키는 이번에는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22이닝 공격에서 연속 7득점 결정타를 날려 39:30으로 승부를 굳혔다. 타스

준결승에 진출했다. 타스데미르가 디온 넬린을 20이닝 만에 40:18로 제압했

데미르에 이어 차팍도 23이닝 만에 40:30으로 승리하면서 터키가 2-0 완승

고, 예선에서 패했던 차팍도 32이닝 만에 40:27로 요리센을 꺾고 4강 진출

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을 확정했다.

결승 상대는 이번 대회 ‘복병’으로 활약하고 있는 콜롬비아. 페드로 곤잘레스

터키는 준결승전에서 강호 스페인과 대결해 타스데미르가 다니엘 산체스, 차

와 휴베르니 카타뇨가 출전해 예상 밖의 선전을 펼친 콜롬비아는 예선에서 네

한국의 김행직과 서창훈

스페인의 다니엘 산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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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s by (주)파이브앤식스 제공

네덜란드의 딕 야스퍼스

독일팀(론리 린더만과 마틴 혼)


UMB 3C

우승을 차지한 터키팀의 타이푼 타스데미르와 잔 차팍

김행직

서창훈

덜란드를 꺾고 본선에 올라왔다. 본선에서는 세계랭킹 1위 한국과 6위 독일을

체육회) 등 강호들을 연파한 돌풍의 주역 곤잘레스는 결승에서도 타스데미르

연달아 누르는 이변을 일으키며 사상 처음 결승에 진출했다.

를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라온 타스데미르는

지난 2019년 대회에서 터키와 콜롬비아는 두 차례 대결을 벌여 예선에서는

이번 경기에서 처음 리드를 내주며 전반전을 16이닝 만에 17:23으로 뒤졌다.

콜롬비아가 2-0 승리를 거두었고, 8강에서는 터키가 2-0으로 승리하며 결승

후반전에서도 25이닝까지 34:30으로 끌려갔던 타스데미르는 28이닝 공격에

까지 올라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막상막하의 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디펜

서 터진 연속 7득점타로 기사회생하며 39:35로 막판 역전에 성공했고, 29이

딩 챔피언 터키와 다크호스 콜롬비아의 이번 결승전에서는 타스데미르 대 곤

닝 만에 40:36으로 어렵게 승리를 거두었다.

잘레스, 차팍 대 카타뇨의 대결이 벌어졌다.

같은 시각 차팍은 카타뇨와의 대결에서 11이닝부터 1-6-3-3-7-3 연속득

이번 대회에서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와 마틴 혼(독일), 한국의 서창훈(시흥

점에 성공하고 39:19로 앞섰다. 경기는 18이닝에서 차팍이 매치포인트를 득 105


UMB 3C

점하고 카타뇨가 후구에서 1득점에 그치면서 40:22로 끝났다.

8강에서 한국은 김행직이 휴베르니 카타뇨를 15이닝 만에 40:18로 가볍게

터키는 콜롬비아를 2-0으로 꺾고 지난 2019년 코로나19 사태 전에 열린 마

꺾었지만, 서창훈이 페드로 곤잘레스와 치열한 승부 끝에 39:40(32이닝)으

지막 대회 우승과 3년 만에 다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연속 우승하며 2연패를

로 석패, 연장전으로 승부를 이어갔다. 김행직은 2이닝에서 하이런 12점을 올

달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터키는 팀선수권 통산 6승을 기록했고, 랭킹포인트

리며 더블 스코어 차로 경기를 리드하다가 30:18로 앞선 15이닝에 끝내기

80점을 획득하며 종전 세계랭킹 1위 한국을 제치고 1위 자리를 차지했다.

10점타를 성공시켜 한국이 먼저 1승을 거두었다. 동시에 진행된 경기에서 서

8강에서 콜롬비아에 단 1점 차로 무승부를 놓쳐 연장전에서 아깝게 패한 한

창훈은 곤잘레스와 엎치락뒤치락 팽팽한 승부를 막판까지 이어갔다. 서창훈

국은 2위로 내려왔다. 한국은 김행직(전남)과 서창훈이 출전해 통산 3승과 4

이 후구였기 때문에 한국은 무승부만 거두어도 1승 1무로 준결승에 올라갈

회 연속 4강 진출에 도전했지만, 콜롬비아의 활약에 막혀 기대했던 성적을 거

수 있는 유리한 상황.

두지 못했다. 8강에서 콜롬비아와 대결해 연장전에서 15:7로 패하며 준결승

32이닝 곤잘레스가 먼저 남은 5점을 모두 득점해 37:40이 되었고, 서창훈은

진출이 좌절되었다.

후구 타석에서 3점을 득점하면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우승이 확정되자 기뻐하는 터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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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베르니 카타뇨와 결승전 대결 중인 잔 차팍


UMB 3C

1점 차로 한국을 꺾고 4강에 오른 콜롬비아

콜롬비아의 페드로 곤잘레스

콜롬비아의 후베르니 카타뇨

2점까지 무난하게 득점하던 서창훈은 마지막 1점을 놓쳐 안타깝게도 39:40

갔다. 아쉽게도 8강전에서 무승부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준결승 진출에 실

으로 패했다. 15점 단판 복식 경기로 치러지는 연장전에서는 6이닝까지 7:5

패하며 도전을 마감했다.

로 한국이 앞서 있었지만, 7이닝 콜롬비아의 하이런 9득점타가 터지면서 8이

한국은 지난 2017년과 2018년에 연속 우승을 차지하고 3쿠션 세계 최강국

닝 만에 7:15로 패했다.

으로 우뚝 섰다. 코로나19 사태 전에 마지막으로 열렸던 2019년 대회에서는

서창훈은 이번 대회에서 예선 세 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활약했다. 한일전에서

준결승에 진출하며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했으나, 터키에 져 4강에 만족해야

는 19이닝 만에 40:19로 승리를 거둬 무승부를 만들었고, 앞서 예선 마지막

했다. 2년 만에 다시 열린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팀선수권 세계 1위 자리를 지

경기에서는 그리스의 강호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를 29이닝 만에 40:36으

키기 위해 4년 연속 4강 달성을 첫 목표로 세웠다. 그러나 8강에서 통한의 패

로 꺾는 등 본선 진출의 수훈갑 역할을 했다. 김행직은 요르단과 첫 경기에서

배를 당하며 아쉽게도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36이닝 승부를 벌이고 일본전에서는 우메다 류지에게 38:40으로 패하며 불

한국의 4년 연속 4강 도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

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마지막 그리스전에서 하이런 14점타를 앞세워 코스탄

지 팀선수권에서 한국은 3년 연속 4강에 진출하며 3쿠션 세계 무대에서 입지

티누스 코크코리스를 26이닝 만에 40:26으로 꺾으면서 점점 제 실력을 찾아

를 다진 바 있다. 2011년 대회 8강전에서는 벨기에에 져 기록 달성을 놓쳤다. 107


WORLD SNOOKER

2022 너바나 터키쉬 마스터스

Editor Seong Jian

Photographs by World Snooker Tour

저드 트럼프, 터키 스누커 대회 최초 우승자로 등극

우승 저드 트럼프

터키 안탈리아에서 개최된 사상 최초의 스누커 투어에서 '세계랭킹 3위' 저

'147 퍼펙트'를 기록하는 등 상대방을 압도하며 10-4로 승리, 1년 만에 메

드 트럼프(잉글랜드)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기대에 못 미쳤던 트럼

이저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프는 이번 우승으로 마침내 시즌 첫 투어 우승을 기록하며 부활의 신호탄

결승전에서 트럼프는 1프레임을 51:67로 아깝게 패해 어렵게 경기를 시작

을 쏘았다.

했다. 2프레임을 76:1로 가볍게 따낸 트럼프는 다시 3프레임을 1:66으로 내

지난 시즌까지 최근 3년 동안 총 15승을 거두며 전성기를 달리던 트럼프는

줘 1-2로 끌려갔다. 트럼프는 4프레임부터 정교한 샷 감각이 살아나기 시

이번 시즌 들어 지난해 챔피언 오브 챔피언스에서 단 한 차례 우승에 그쳤

작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4프레임에서 120점 센추리브레이크를 기록하며

고, 올해 1월 열린 마스터스에서 준결승전, 2월 열린 웰시 오픈은 결승전에

120:0으로 승리한 트럼프는 5프레임 77:21, 6프레임 82:0 등으로 연속 승

서 패해 투어 우승을 연거푸 놓쳤다. 그러던 중 트럼프는 지난 3월 7일부터

리를 거둬 4-2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에는 계속 트럼프의 우세가 이어졌

13일까지 터키 안탈리아에서 개최된 '2022 너바나 터키쉬 마스터스'에서 중

다. 7프레임을 11:81로 패한 트럼프는 8프레임을 70:40으로 따내며 5-3으

국의 강호 량웬보와 저우여룽, 잉글랜드의 알리 카터, 숀 머피 등 경쟁자들

로 앞선 가운데 첫 오후 세션을 마쳤다.

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휴식 후 재개된 저녁 세션에서도 트럼프는 초반부터 우세를 이어갔다. 9프

결승에서는 세계랭킹 22위 매튜 셀트(잉글랜드)와 대결해 10프레임에서

레임을 113:76으로 따낸 트럼프는 10프레임에서 스누커 최고 점수인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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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SNOOKER

시상식

매튜 셀트

저드 트럼프

점을 한 타석에서 모두 득점하는 '147 퍼펙트'를 기록하고 147:0으로 승리

되길 기대한다. 그들은 아마도 미래에 최고의 터키 스누커 선수가 될 것이

를 거두었다. 트럼프의 이번 147 퍼펙트는 스누커 역사상 173번째, 결승전

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에서 나온 10번째 기록이다. 트럼프 개인통산은 6번째 퍼펙트다. 11프레

이번 대회는 터키에서 열린 사상 첫 번째 스누커 대회이며, 지난해 9월 말에

임도 98:0으로 승리, 8-3으로 여유 있게 앞서가던 트럼프는 12프레임을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 악화와 터키 산불 등 재해로 인해 한

40:63으로 내주었지만, 13프레임(90:7)과 14프레임(114:7)을 연달아 따

차례 연기된 바 있다. 총상금은 50만파운드(한화 약 9억원), 우승상금 10

내며 10-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만파운드(약 1억6000만원), 준우승상금 4만5000파운드(약 7300만원) 등

이번 우승으로 트럼프는 통산 23승을 기록하며 역대 메이저 승수 6위에 올

이 지급되었다.

랐다. 경기를 마친 트럼프는 "이번 시즌에 정말로 내 플레이를 펼친 것은 이

한편, 세계랭킹 2위 로니 오설리번은 추가 재정적 인센티브가 없다는 이유로

번 대회가 처음이다. 나의 목표는 남은 시즌 동안 오늘 내가 경기했던 것처

출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고, 세계 1위 마크 셀비(잉글랜드)와 4위 닐 로

럼 플레이하는 것이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또한, "세계를 여행하고 다

버트슨(호주) 등도 개인적인 사정으로 출전하지 않으면서 이번 대회에는 톱

른 여러 나라에서 스누커 경기를 하는 것을 항상 꿈꿔왔다. 오늘 밤 펼쳐진

랭커 4명 중 3명이 결장했다.

좋은 경기가 터키의 선수와 어린 유망주들에게 스누커에 대한 영감을 주게 109


WORLD SNOOKER

2022 웰시 오픈

Editor Kim Teayeon

Photographs by World Snooker Tour

노장 조 페리, 첫 웰시 오픈 타이틀 획득

저드트럼프와 조 페리

조 페리

2021-22시즌 12번째 랭킹 대회인 ’2022 웰시 오픈’이 지난 2월 28일부터 3

을 47:75로 트럼프에게 내줬으나 이후 11프레임부터 14프레임까지 네 프레

월 6일까지 웨일스 뉴포트의 셀틱마노리조트에 있는 인터내셔널 컨벤션센터

임을 연달아 이기고는 9-5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웨일스에서 열렸다. 이 대회에서 조 페리는 저드 트럼프를 9-5로 꺾고 첫 웰

이번 우승은 조 페리의 두 번째 랭킹 대회 우승으로, 47세의 조 페리는 1982

시 오픈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년 레이 리어든 이후 랭킹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최고령 선수가 되었다.

2라운드에서 마크 앨런을 4-3으로 이긴 페리는 3라운드에 올라 키렌 윌슨을

총 405,000파운드(한화 약 6억5000만원)가 걸린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

4-1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전에서도 리키 월든을 5-2로 이긴 페

지한 조 페리는 70,000파운드(약 1억1200만원)를 우승 상금으로 챙겼으

리는 결승전에 올라 저드 트럼프와 최종 대결을 벌였다.

며, 저드 트럼프는 30,000파운드(약 4800만원)를 준우승 상금으로 손에 넣

결승전 첫 프레임을 70:67로 먼저 차지한 페리는 두 번째 프레임으 0:64로

었다.

트럼프에게 빼앗겼으나 3프레임을 73:0으로 탈환했다(2-1). 하지만 4, 5

또한, 이번 대회에서는 홍콩의 ‘스누커 퀸’으로 불리는 음온이가 여성 선수로

프레임을 연달아 놓친 페리는 6프레임과 8프레임을 차지하며 4-4로 전반

서는 최초로 웨일즈 오픈에서 예선을 통과했다. 음온이는 1라운드에서 알리

전을 마쳤다.

스터 카터에게 1-4로 패했다.

후반전에 들어 첫 프레임인 9프레임을 108:0으로 장악한 페리는 10프레임 110


WORLD SNOOKER

2022 벳빅터 지브롤터 오픈

Editor Kim Teayeon

Photographs by World Snooker Tour

로버트 밀킨스, 27년 만에 첫 프로 스누커 투어 우승

키렌 윌슨, 로버트 밀킨스

로버트 밀킨스

지난 3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 동안 열린 ‘2022 벳빅터 지브롤터 오픈’

로 물리친 후 준결승에서는 잭 존스를 4-2로 꺾었다. 잭 존스 역시 랭킹 대

에서 로버트 밀킨스가 27년 만에 첫 프로 스누커 투어 우승을 거머쥐었다.

회 첫 4강 진출을 이뤘으나 밀킨스에 패해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키렌 윌

밀킨스는 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4위의 키렌 윌슨을 4-2로 꺾었다. 첫 프레임

슨은 8강전에서 딩준후이를 4-1로 꺾은 후 4강에서 리키 월든을 4-3으로

첫 이닝에 키렌 윌슨이 59점을 치자 밀킨스가 71점으로 맞불을 놓으며 71:59

물리쳤다.

로 첫 프레임을 가져갔다. 2프레임과 3프레임까지 밀킨스가 62:29, 76:25로

존 히긴스는 8개의 유러피안 시리즈에서 가장 많은 누적 상금을 획득해

챙기고 3-0으로 앞서 나갔다.

150,000파운드(한화 약 2억4000만원)의 유러피안 보너스를 확보했으며,

4프레임과 5프레임을 윌슨 20:85로, 27:63으로 이기고 3-2로 추격을 시작

스튜어트 빙햄은 제라드 그린과의 1라운드 경기에서 147점의 최고 브레이

했으나 6프레임을 74:10으로 밀킨스가 이기며 그대로 게임을 끝냈다(4-2).

크를 기록했다. 우승자 로버트 밀킨스에게는 50,000파운드(약 8000만원)의

로버트 밀킨스는 8강전에서 처음으로 랭킹 대회 8강에 오른 밴 핸콘을 4-2

우승 상금이 주어졌다.

111


TOURNAMENT Editor Kim Minyoung

제10회 국토정중앙배 2022 전국당구대회

112

Photographer Lee Yonghwi

(사)대한당구연맹(회장 박보환)의 2022년 첫 당구대회로 ‘제10회 국토정중앙

고, 12이닝과 13이닝에 하이런 11점과 연속 7득점을 몰아치며 33:12로 조치

배 2022 전국당구대회’가 3월 16일부터 20일까지 ‘스포츠의 도시’ 강원도 양구

연을 따돌렸다. 이후 단 한 번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은 허정한은 25이닝 만에

군 청춘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 역시 기존과 동일하게 캐롬과 포켓볼, 스

50:34로 조치연을 꺾고 목말랐던 우승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결승전에서 2.0의

누커, 잉글리시빌리어드 등 4종목에 걸쳐 개최되었으며, 전문 선수와 학생, 동호

평균득점을 보여준 허정한은 대회 평균 애버리지 1.677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인 등 총 1,200여 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우승으로 허정한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높은 우승상금 500만원을 획득했으며,

3쿠션 남자 개인전에서는 허정한(경남)이 ‘제10회 국토정중앙배 2022 전국당

조치연은 200만원을 준우승 상금으로 확보했다.

구대회’ 캐롬 3쿠션 남자 개인전에서 조치연(안산시체육회)을 꺾고 무려 4년 만

3쿠션 여자 개인전에서는 긴 슬럼프를 겪은 이신영(충남)이 거의 5년 만에 우

에 개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승을 차지하고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하기 위한 기지개를 켰다. 이신영은 ‘제10

8강전에서 국내 복귀를 알린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를 50:40(34이닝)으로 꺾

회 국토정중앙배 2022 전국당구대회’ 캐롬 3쿠션 여자부 결승전에서 무려 42이

은 허정한은 최근 경남당구연맹에서 경기도당구연맹으로 이적한 ‘옛 동료’ 황봉

닝까지 가는 긴 혈투 끝에 김채연(인천)을 25:21로 꺾고 오랜만에 금메달을 목

주와 준결승전에서 만났다. 특히 지난해 마지막 대회로 열린 ‘허리우드-KBF 3

에 걸었다.

쿠션 마스터스’ 결승전에서 맞붙어 황봉주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던 허정한으

8강전에서 김하은을 25:20(39이닝)로 꺾은 이신영은 준결승에서는 이보라(서

로서는 설욕의 기회이기도 했다. 허정한은 큰 위기 없이 황봉주를 30이닝 만에

울)를 25:12(25이닝)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또 한 명의 파이널리스트인

50:3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김채연은 8강전에서 한지은을 25:24(44이닝) 간발의 차이로 이기고 준결승에

한편, 조치연은 강적 최성원(부산시체육회)을 50:49(35이닝)로 아슬아슬하게

올라 장가연을 25:17(33이닝)로 이기고 4강에 올라온 정보윤(서울)과 대결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조치연은 최성원의 끈질긴 압박에도 불구하고 48:48 동점

벌였다. 정보윤을 25:13(33이닝)으로 물리친 김채연은 결승전 초반까지 이신영

의 위기에서 먼저 남은 점수를 처리하고 50:49로 극적인 승리를 차지했다.

을 리드해 나갔다.

결승전 1이닝부터 4점씩을 나란히 성공시킨 허정한과 조치연은 앞서거니 뒤서

결승전 초반 5이닝 동안 이신영은 3이닝 1득점에 그쳤으나 김채연은 2이닝에 2

거니 하며 혼전을 벌였다. 허정한은 5이닝에 3점을 치고 11:9로 앞서기 시작했

득점, 3이닝에 3득점을 올리고 1:5로 앞서 나갔다. 6이닝에 똑같이 1점씩을 획


득한 후 이신영이 7이닝과 8이닝에 1득점과 3득점을 추가해 6:6으로 따라잡았

은 이번 대회에서 복식전 금메달과 개인전 은메달 두 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다. 10이닝에 4득점을 보탠 이신영은 10:7로 앞서기 시작했고, 이후 줄곧 리드

포켓10볼 남녀 개인전에서는 인천시체육회 소속의 권호준과 이우진이 나란

를 잃지 않았다. 17이닝에 3점을 추가한 이신영은 14:9로 점수 차를 벌린 후 조

히 남자부와 여자부 금메달을 땄다. 결승전에서 권호준은 장문석(전남)을 상대

금씩 점수를 모은 이신영은 김채연이 장타를 내지 못하는 사이 42이닝째에 남은

로 9-4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우진은 권보미(강원)를 8-6으로 꺾

2점을 획득하며 25:21로 경기를 끝냈다. 이신영과 김채연은 이번 대회 상금으

고 우승했다.

로 200만원과 100만원을 각각 차지했다.

권호준은 8강전에서 양용준(경기)을 9-3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올라 유승우

3쿠션 복식전에서는 ‘2021 허리우드 3쿠션 마스터스 우승자’ 황봉주(안산체육

(대전)를 9-7로 이겼다. 장문석은 8강전에서 하민욱(부산시체육회)과 풀세트

회, 국내랭킹 7위)가 팀 동료 조치연과 함께 복식전 우승을 합작했다. 이번 대

접전을 벌인 끝에 9-8로 신승하며 준결승에 올랐으며, 준결승전에서도 정영화

회 복식전 결승에서 황봉주-조치연의 경기도는 20이닝 만에 30:6으로 부산(강

(서울시청)와 8-8 동점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마지막 17세트에서 승리하

영오-이한우)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며 9-8로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경기도는 8이닝까지 9:2로 리드하며 초반 주도권을 잡았고, 중반 이

한편, 최근 인천시체육회로 이적한 이우진은 8강전에서 양혜현(세종)을 8-3으

후 다득점 연속타를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5이닝 5득점으로 포문을

로 꺾은 뒤 준결승에서는 박은지(충남체육회)에게 7-7로 막상막하의 경기를 펼

연 경기도는 이어서 3-1-5-4-2 연속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거두었다.

쳤으나 마지막 세트를 차지하며 8-7로 결승에 올랐다. 또 한 명의 결승 진출자

황봉주-조치연은 16강에서 같은 경기도의 이대웅-한춘호를 1점 차로 꺾고 8강

인 권보미는 진혜주(대구)와 임윤미(서울시청)를 각각 8-5와 8-4로 제압한 후

에 올라왔다. 이 경기에서 20이닝까지 20:28로 뒤져 패색이 짙었던 황봉주-조

결승에 올라 이우진과 최종 대결을 벌였다.

치연은 21이닝 2득점과 22이닝에서 터진 연속 6득점에 힘입어 28:29로 추격했

결승전에서 이우진과 권보미 그 누구도 쉽게 메달을 포기하지 않을 듯 보였다.

고, 23이닝에서 먼저 2점을 득점하며 30:29로 승리했다. 8강과 4강에서는 서울

긴 시간 접전이 벌어진 가운데 결국 이우진이 권보미보다 두 세트를 더 차지하며

(김웅대-김광현)과 경기도(이정희-이충복)를 차례로 누르고 결승에 올라왔다.

8-6으로 최종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인천시체육회는 포켓 종목에 걸린 3개(복

황봉주-조치연은 이번 복식전 우승으로 400만원의 상금을 차지했으며, 조치연

식 1, 단식 2)의 금메달 중 단식에 걸린 2개의 금메달을 모두 차지했으며, 우승

포켓10볼 남녀 개인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권보미와 장문석

조명우

3쿠션 남자 개인전 준우승과 3쿠션 복식 우승을 차지한 조치연

최성원

NATIONAL TOURNAMENT 113


을 차지한 권호준과 이우진은 각각 200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포켓9볼 복식대결에서 박성우-이지영(경기)이 우승을 차지했다. 8강전에서 같 은 경기의 양용준-김혜영을 8-3으로 이기고 준결승에 오른 박성우-이지영은 부부팀 하민욱-최솔잎(부산)을 8-5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8강전에서 ‘원조 부 부팀’ 정영화-임윤미(서울)를 8-6으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오른 하민욱-최솔잎 은 박성우-이지영에게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최성욱-진혜주(대구)와 이우진-권호준(인천)을 모두 8-3으로 제압하고 결승전 에 진출한 고태영-김보건(경북)은 결승전에서 박성우-이지영을 만나 고전을 면 치 못했다. 결국 8-3으로 박성우-이지영이 고태영-김보건을 꺾고 우승하며 포 켓볼 종목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성우-이지 영은 200만원의 상금을, 준우승을 차지한 고태영-김보건은 100만원의 상금을 손에 넣었다. 스누커와 잉글리시빌리어드 종목에서는 각각 허세양(충남체육회)과 이대규(인 천시체육회)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결승전에서 백민후(경북)와 맞붙은 허세양은 57:29로 1프레임을 따낸 후 48:19로 2프레임까지 차지며 2-0으로 우승했다. 이날 허세양은 2라운드(8강 전)부터 출전해 김영주(대구)를 2-0으로 꺾었으며, 4강전에서는 이대규(인천 시체육회)를 2-0으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오른 황용(울산)을 2-0으로 이기는 등 단 한 번의 패배도 없이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허세양은 200만원을 상금으로 확보했으며, 준우승을 차지한 백민후는 100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공동3위에는 황용과 김영락이 올라 각각 5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스누커 우승과 잉글리시빌리어드 공동3위에 오른 허세양

잉글리시빌리어드와 포켓볼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인천시체육회 소속 선수들 (왼쪽부터) 이대규, 이우진, 권호준

잉글리시빌리어드 우승 이대규

114

잉글리시빌리어드에서 공동3위를 차지한 최고령 출전자 박승칠

잉글리시빌리어드 준우승 백민후와 우승 이대규


대회 심판

김채연과 이신영의 여자 3쿠션 개인전 결승전 뱅킹

3쿠션 여자부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이신영

3쿠션 여자부 시상식 (왼쪽부터) 우승 이신영, 준우승 김채연

한편, 이대규는 잉글리시빌리어드 종목 결승전에서 백민후(경북체육회)를 2-1

난 허세양(충남체육회)과 또다시 만나 설욕전을 벌였다. 이번 결과는 2-1로 백

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스누커 종목 8강전에서 황용(울산)에게 2-0으로 패

민후의 승리. 허세양이 102점을 치며 1프레임(92:102)을 차지했으나 백민후

하며 일찌감치 잉글리시빌리어드에 집중한 이대규는 최경림(광주), 이근재(부

가 2프레임(100:39)과 3프레임(101:43)을 연달아 챙기며 결승에 올랐다. 결

산시체육회), 박승칠(경북체육회) 등 강자들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또

승전 첫 프레임은 92:103으로 백민후가 차지했다. 2프레임에 100:41로 승리

한, 스누커 종목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은메달을 목에 건 백민후는 잉글리시빌

한 이대규는 3프레임에서 기세를 몰아붙여 102:19로 단숨에 백민후를 제압하

리어드에서도 결승전까지 올라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대회 중 두 개의 은메달

고 우승을 차지했다. 공동3위에는 스누커 금메달을 딴 허세양과 최고령 출전자

을 목에 걸었다.

인 박승칠이 올랐다.

결승전 경기 장면

김영주(대구)를 꺾고 준결승에 오른 백민후는 전날 열린 스누커 결승전에서 만

여 3쿠션정보윤-이보라_여자3C공동3위

3쿠션 여자부 개인전 공동3위 정보윤(좌)과 이보라(우)

포켓10볼 개인전 남녀 우승자 이우진과 권호준

NATIONAL TOURNAMENT 115


TOUR SPOT Editor Kim Do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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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철호, ‘아시아 스누커 챔피언십’ 본선 진출

Photographs by ACBS 제공

한국 스누커 국가대표 황철호(45·제주)가 아시아

그바돌지 오치르발을 프레임스코어 4-1로 꺾고 1

한 두 번째 경기에서는 마찬가지로 3프레임까지

스누커선수권대회에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황

승을 거두었다. 1프레임을 54:45로 따낸 황철호

49:44, 64:29, 58:41 등 연승을 거두고 3-0으

철호는 지난 3월 12일 개막한 ‘제36회 아시아남자

는 2프레임 72:41, 3프레임 92:33으로 승리하고

로 앞섰다. 황철호는 4프레임을 58:80으로 내주

스누커선수권대회’ 예선에서 2승 1패를 거두고 B

3-0으로 경기를 리드했고, 4프레임을 14:63으로

고, 5프레임을 75:0으로 따내면서 4-1 승리를 거

조 2위로 본선에 올라갔다.

내주었지만 5프레임에서 83:5로 승리했다.

두었다.

12일 열린 B조 첫 경기에서 황철호는 몽골의 르카

이어서 같은 날 후사인 알라와티(오만)와 대결

다음 날인 13일 계속된 세 번째 경기에서는 이란


TOUR SPOT 의 아미르 사르코시에게 프레임스코어 1-4(88:1,

레임을 60:16으로 따내 회생을 노렸지만, 5프레

Confederation of Billiard Sports·회장 모하

38:94, 31:42, 1:108)로 져 2승 1패로 예선 경기

임에서 42:70으로 패하면서 1-4로 아쉽게 탈락

메드 살렘 알 누아이미)의 주최로 카타로 도하에

를 마쳤다. 예선 결과 황철호는 아미르와 2승 1패

했다.

서 개최되었고, 오는 16일까지 스누커 종목 경기

동률이 되었으나, 획득한 프레임 수에서 한 프레임

한국은 아시아 19개국 총 43명이 출전한 이번 대

가 진행된다.

뒤져 2위로 본선에 올라갔다.

회에 황철호와 장호순(서울시청), 한진혁(강원)을

한편, 한국은 15일부터 19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14일 토너먼트로 진행된 본선 22강에서 람잔

국가대표로 내보냈다. 황철호와 함께 스누커 종목

개최된 ‘제19회 아시아잉글리시빌리어드챔피언

아산(파키스탄)과 대결한 황철호는 1프레임

에 출전한 장호순은 예선 C조에서 3패로 탈락하

십’에 황철호, 장호순, 한진혁 등 3명이 출전했다.

을 28:85로 패하고 2프레임(63:70)과 3프레임

며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24:62)을 연달아 내줘 0-3으로 끌려갔다. 4프

이번 대회는 아시아스포츠당구연맹(Asian

117


News

01

헬릭스X프로당구선수협 후원협약 체결

Editor Kim Minyoung

Photographs by PBA 제공

‘헬릭스’를 홍보 및 보급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라고 밝혔다. 이 협약은 지난 3월 28일 오후에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코스모스산업 본사에서 체결돼 앞으 로 코스모스산업은 선수협 공식후원사로 활동하고, 선수협은 PBA 공인구를 선 수협 회원 선수들의 기량 향상과 훈련 목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골자다. 헬릭스는 프로당구가 출범하고 국산 당구용품 시장의 개선을 위해 출시한 PBA 공인 당구공으로 프로당구 투어 전 경기에 사용되고 있다. 헬릭스 당구공을 개발 한 코스모스산업은 지난 20여 년 동안 당구공 연구개발에 투자한 국내 유일 업체 다. 과거 다이아몬드볼을 출시해 3쿠션 당구월드컵과 국내 대회에 사용되었고, 프로당구 출범 이후 개발한 헬릭스가 공인구로 선정되었다. PBA는 당구용품의 한류화를 목표로 코스모스산업과 함께 국산 당구공을 적극적 으로 홍보하고 있다. 헬릭스는 기존의 ‘6점구’ 대신 길게 줄을 넣은 디자인으로 바 꾼 것이 특징이며, 성능과 디자인 모두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프로당구 PBA 투어 공인구로 사용되고 있는 ‘헬릭스(HELIX)’가 사단법인 프로

이날 협약식에서 코스모스산업 김종희 대표는 “프로 선수들의 기량 향상과 훈련

당구선수협회(회장 임정완)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라고 밝혔고, 선수협 임정완 회장은 “선수협 회

선수협은 보도자료를 통해 “(주)코스모스산업(대표이사 김종희)과 PBA 공인구

원들과 함께 헬릭스 공인구 보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02

당구, 2022년 유·청소년클럽리그(i-League) 종목 선정 당구가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가 주최하는 유·청소년클럽리그(i-League) 신 규 종목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유·청소년클럽리그’는 2013년 축구 종목을 시작 으로, 기초 리그 활성화를 통해 생활체육 종목의 저변 확대와 유·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스포츠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어 유망주를 발굴하는 것을 목 표로 진행되어 왔다. 그동안 당구 종목은 학교 스포츠 진입에 있어 여러 우여곡절을 겪어 왔다. 이번 유·청소년클럽리그 종목 선정은 당구 종목의 학교 스포츠 공식 편입을 의미하며, 이는 그 어떤 역사적 사건보다 유의미한 일이다. 특히 2021년 9월 24일 「교육환 경 보호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어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당구장 설치 금지 조항’ 이 삭제되어 2022년 3월 25일부터는 학교 근처도 제한 없이 당구장 설치가 가능 해져 ‘유·청소년클럽리그’ 운영에 적합한 환경을 갖출 수 있게 되었다. 이번 공모에서 대한당구연맹(회장 박보환)은 2026년까지 진행할 유·청소년 클 럽리그 구축 계획인 ‘KBF I-League 로드맵’을 제시했다. 1단계 기초(Foundation) 단계에서는 유입과 재미에 중점을 두고, 2단계에서는 생활체육과 전문체육 의 경계에 있는 재능(Talent)있는 선수 발굴과 육성을 하며, 3단계로 학교체육118

Editor Kim Taeyeon

Photographs by 대한당구연맹 제공


생활체육-전문체육 간의 전문(Elite) 시스템 구축에 방점을 둔다.

함께 참여할 수 있는 Q-Festa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대한당구연맹은 이러한 로드맵을 통해 대한민국 당구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

대한당구연맹의 박보환 회장은 “2020년 스포츠클럽디비전 리그에 이어 또 한 번

의 시설 인프라와 학원 스포츠의 특장점을 살려 그동안 없었던 유·청소년 스포츠

기회가 생겨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번 유·청소년클럽리그의 선정은 당구가 새롭

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보여주었다. 운영 첫해인 2022년은

게 도약하는 큰 변곡점이 될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우리 연맹에서는

리그의 운영 준비와 참여 유도를 위한 홍보에 중점을 두고, 유·청소년들의 현실에

KBF 디비전을 통해 구축한 자산을 바탕으로 유·청소년 스포츠의 새로운 패러다

맞게 학기 중 주말 리그와 방학 중 팀 리그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가족이

임을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03

큐스코, 터키 ‘여자3쿠션챔피언’ 카라카슬리 후원

Editor Kim Taeyeon

Photographs by (주)큐스코 제공

㈜큐스코(대표 박정규)가 터키의 유명 여자 3쿠션 선수 구진 무즈데 카라카슬

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

리를 후원한다. 카라카슬리는 터키를 대표하는 여자 3쿠션 선수로, 두 번이나

큐스코의 박정규 대표는 “카라카슬리 선수는 유럽 여자 당구선수 중 당구에 대

터키 여자3쿠션챔피언에 올랐으며, 2015년과 2016년에 연달아 유럽챔피언십

한 열정이 크고 실력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선수다. 특히 같은 팀에서 뛰고

에서 3위를 차지했다. 또한, 2019년에는 유럽챔피언십에서 테레사 클롬펜하

있는 테레사 클롬펜하우어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후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후

우어(네덜란드)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한 유럽 여자 3쿠션 강자이다.

원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7월 완료를 목표로 큐스코 해외버전 리뉴얼을 진

카라카슬리의 가장 큰 장점은 여전히 성장하는 선수라는 점이다. 큐스코는 이

행 중이다. 한국만큼 당구를 즐기는 사람이 많은 터키에서 큐스코가 자리 잡기

점에 주목했다. 올해 터키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큐스코는 카라카슬리의 성장

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과 그녀에 대한 당구 팬들의 관심이 큐스코가 터키에서 자리를 잡는 데 좋은 영 119


News

04

대한당구연맹(KBF), 대한체육회 종목단체 최초 ‘UN 기후변화협약 가입’

120

Editor Seong Jian

Photographs by 대한당구연맹 제공

대한체육회 산하 종목단체인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회장 박보환, KBF)이

국내 종합대회에서 ‘3 NO(No paper, No plastic, No idle)’ 캠페인 활동

유엔 기후변화협약에 가입했다. KBF는 보도자료를 배포해 “당구연맹이 지

을 진행, 대회장 내에서 플라스틱과 종이, 공회전을 금지하는 환경 캠페인을

난 3월 29일에 대한체육회 종목단체 최초로 유엔 기후변화협약 스포츠 기후

벌였다. 뿐만 아니라, 올해 초 내부 TF팀을 신설해 협약 조건을 적극적으로

행동 협정(Sports for Climat Action)에 가입했다”라고 밝혔다.

실행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유엔 기후변화협약은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모든

KBF 박보환 회장은 “환경 문제는 스포츠 산업 발전에 있어서 꼭 짚고 넘어

온실가스의 인위적인 배출을 규제하기 위한 협약이다. 이 중 지난 2018년

가야 할 중요한 책무다. 지속 가능한 경영체제의 중요성이 날이 갈수록 커지

에 시작된 ‘스포츠 기후 행동 협정’은 스포츠의 영향력을 이용해 스포츠 단

는 시기에 대한체육회 종목단체 최초로 국제기구의 기후변화협약에 참여하

체와 선수 및 관계자, 팬들에게까지 친환경 활동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협

게 되어 기쁘다. 당구인들과 함께 국제 사회가 제시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할

정이다. 스포츠 기후 행동 협정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경기연

수 있도록 꾸준히 이행해 나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맹총연합회(GAISF), 국제축구연맹(FIFA), 미국프로농구(NBA), 미국풋볼

KBF는 이번 기후변화협약 가입으로 오는 2024년까지 사회적 가치 실현을

리그(NFL), 스페인 프리메라리가(LA LIGA), 뉴욕양키스, 리버풀, 유벤투

위한 E.S.G 경영 패러다임 전환체제에 돌입한다고 전했다. 앞으로 KBF는

스, 한국의 프로축구 K-리그 등 전 세계 341개 스포츠 리그와 단체, 구단에

국내 당구 스포츠 환경에서 지속 가능한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계획서를 작

서 가입한 바 있다.

성하고, 이행사항에 대한 보고서를 매년 유엔에 제출할 계획이다. 또한, 환

당구 종목에서는 이번에 처음으로 KBF가 스포츠 기후 행동 협정에 가입해

경 전문가를 영입해 관련 운영위원회를 신설하고, 사회적기업과 협력을 통

환경 문제 동참을 선언했다. KBF는 지난해부터 환경 문제에 큰 관심을 보여

한 친환경 제품, 기념품 제작 등 다양한 업무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05

장애인당구협회, 심판강습회 개최

Editor Seong Jian

Photographs by 대한장애인당구연맹 제공

대한장애인당구협회(회장 김영택)가 오는 4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이룸

하여 기존보다 체계적이며 심도 높게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심판 활동 중

센터(이론)와 김치빌리어드 마곡점(실기)에서 ‘2022 3급 신규 심판강습회’

청각장애인 선수와의 기초적인 소통을 위한 수어 교육도 마련하여 전문성을

를 개최한다. 이번 심판 강습회에는 만 18세 이상을 참가자격으로 하며, 약

한층 높일 예정이다. 그리고 이번 교육은 기존에 협회 사무국 주관으로 개최

50여명 내외의 참가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됐던 강습회를 심판위원회와 교육위원회를 중심으로 진행한다.

V강습회에서는 장애인당구 3급 심판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이론(경기규칙·

대한장애인당구협회 측은 “심판위원회와 교육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심판

장애인스포츠의 이해)과 실기(이동 동선·시그널·판정) 교육 과정을 모두 진

강습회를 통해 자격증 취득을 위한 일회성 교육으로 끝나지 않고 실무 중심

행하며, 최종 합격자는 3급 심판 자격증을 얻게 된다. 아울러, 이번 강습회는

의 서비스 체계를 강화하고 계속적인 현장과의 소통으로 꾸준히 심판 활동

올해 이사회에서 개정된 「심판자격 관리·운영규정」에 따라 2박 3일간 진행

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되며, 심판으로서 갖추어야 할 지식과 소양을 세분화된 교육 과정으로 신설

121


RANKING UMB 세계 3쿠션 랭킹 (22.03.21) 1.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2.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3.

쩐뀌엣찌엔(베트남)

WORLD SNOOKER 상금 랭킹

596

1.

로니 오설리번

381

2.

마크 셀비

337

3.

닐 로버트슨

$75,075

£984,500

2.

쉐인 반 보닝(미국)

£922,000

3.

보이치에흐 셰브치크(폴란드) $74,338 제이슨 쇼(스코틀랜드)

알렉산드로스 카자키스(그리스) $57,567

존 히긴스

£467,000

6.

죠수아 필러(독일)

$57,269

자오신통

£404,500

7.

앨빈 오스천(오스트리아)

$54,550

6. 에디 멕스(벨기에)

284

6.

283

7.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

$121,612

5.

키렌 윌슨

7.

페도르 거스트(러시아)

4.

주드 트럼프

5.

1.

£859,500

4.

296

5.

£1,036,000

£589,000

314

김행직(한국)

4.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2022 상금 세계 랭킹

$63,000

245

8.

마크 윌리엄스

£373,500

8.

크리스토퍼 테베즈(페루)

$42,650

242

9.

베리 호킨스

£339,000

9.

롤랜드 가르시아(필리핀)

$41,710

10. 무랏 나시 초클루(터키)

241

10.

숀 머피

£316,000

10. 토니 코핸(미국)

11. 마틴 혼(독일)

226

11.

루카 브레셀

£297,000

11.

219

12.

스튜어트 빙햄

£276,000

12. 빅토르 젤린스키(폴란드)

$38,877

210

13.

앤서니 맥길

£272,500

13. 카를로 비아도(필리핀)

$36,830

8. 제러미 뷰리(프랑스) 9.

사메 시덤(이집트)

12. 세미 사이그너(터키)

13. 허정한(한국) 14.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15. 최성원(한국)

$40,925

리 반 코르테자(필리핀)

$40,125

200 189

16. 뤼피 체넷(터키)

188

17. 응엔덕안치엔(베트남)

183

18. 조명우(한국)

176

19. 김준태(한국)

166

20. 응웬꾸억응웬(베트남)

157

21. 디온 넬린(덴마크)

155

22.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 150 23. 페드로 곤잘레스(콜롬비아)

121

24. 도응웬트렁하우(베트남)

116

25. 피터 클루망(벨기에)

112

26. 에릭 텔레즈(코스타리카)

109

27. 미카엘 닐손(스웨덴)

106

28. 조재호(한국)

WPA 남자 포켓볼 세계 랭킹

WPA 여자 포켓볼 세계 랭킹

율리시스 옙(싱가포르)

23870

1.

캘리 피셔(영국)

2.

미카 이모넨(핀란드)

22090

2.

첸시밍(중국)

3.

앨빈 오스천(오스트리아)

21660

3.

자스민 오스찬(오스트리아)

4.

나오유키 오이(일본)

20755

4.

유한(중국)

5.

데니스 그레이브(스페인)

20690

5.

아미트 루빌렌(필리핀)

6.

알렉산더 카자키스(그리스)

20645

6.

류샤샤(중국)

7.

쉐인 반 보닝(미국)

20600

7.

푸샤오팡(중국)

8.

에크런트 케이시(알바니아)

19075

8.

장무안(중국)

9.

보이치에흐 셰브치크(폴란드) 18795

8.

저우제위(대만)

10.

후안칭닝(중국)

1.

10. 존 모라(캐나다)

18445

14276 11320 11076 10180 10073 8180

7457

5876

6376

5557

106

29. 루벤 레가즈피(스페인)

105

RANKING 30. 후안 호세 가르시아(콜롬비아) 100

PBA 상금 랭킹

30. 잔 체팍(터키)

100

1.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 506,500,000원

1.

김가영(한국)

32. 서창훈(한국)

97

2.

다비드 사파타(스페인)

155,500,000원

2.

스롱 피아비(캄보디아)

79,400,000원

33. 리야드 나디(이집트)

91

3.

강동궁(한국)

126,500,000원

3.

강지은(한국)

32,800,000원

33.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

91

4.

다비드마르티네스(스페인) 120,500,000원

4.

김세연(한국)

25,725,000원

35. 무하마드 아부딘(이집트)

87

5.

에디 레펜스(벨기에)

113,000,000원

5.

김예은(한국)

24,950,000원

36. 롤란드 포텀(벨기에)

81

6.

조재호(한국)

78,000,000원

6.

임정숙(한국)

21,750,000원

37. 이충복(한국)

78

7.

응우옌후인프엉린(베트남) 45,000,000원

7.

오수정(한국)

14,000,000원

37. 최완영(한국)

78

8.

김임권(한국)

44,500,000원

8.

윤경남(한국)

10,775,000원

39. 하비에르 테란(에콰도르)

77

9.

김종원(한국)

27,500,000원

9.

용현지(한국)

10,600,000원

40. 마뉴엘 코스타(포르투갈)

76

10.

서현민(한국)

24,500,000원

10. 김보미(한국)

10,575,000원

41. 로니 린데만(독일)

69

11.

글렌 호프만(네덜란드)

23,500,000원

11.

차유람(한국)

9,975,000원

42. 매시아워 아부 타예(요르단)

68

11.

오성욱(한국)

23,500,000원

12. 최지민(한국)

9,975,000원

43. 제이콥 소렌센(덴마크)

67

13.

신정주(한국)

21,000,000원

13. 이우경(한국)

8,775,000원

122

LPBA 상금 랭킹

102,600,000원


G

KBF 남자 3쿠션 랭킹 (22.3.20)

KBF 여자 3쿠션 랭킹 (22.3.20)

1.

서창훈(시흥시체육회)

518

1.

김진아(대전)

598

2.

김행직(전남)

489

2.

이신영(충남)

521

3.

이충복(시흥시체육회)

434

3.

한지은(성남)

486

4.

최성원(부산시체육회)

398

4.

장가연(구미고부설방통고)384

5.

황봉주(안산시체육회) 356

5.

김도경(대구)

336

6.

김준태(경북체육회)

349

6.

이보라(서울)

308

7.

허정한(경남)

321

7.

정보윤(서울)

298

8.

안지훈(대전)

301

8.

김하은(서울)

256

9.

한춘호(수원)

276

9.

오경희(제주)

213

9.

최완영(전북)

276

10.

이다연(대전)

203

11.

차명종(인천시체육회)

244

11.

강영심(서울)

195

12.

이정희(시흥)

236

11.

김명화(대구)

195

13.

조치연(안산시체육회) 235

13.

김채연(인천)

180

아래 업체에서 <빌리어즈>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서울

전북

강서 라이온당구재료 02-723-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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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KBF 스누커 랭킹 (22.3.20)

KBF 잉글리시빌리어드 랭킹 (22.3.20)

1.

허세양(충남체육회)

897

1.

황철호(제주)

797

2.

장호순(서울시청)

690

2.

백민후(경북체육회)

647

3.

최경림(광주)

561

3.

이대규(인천시체육회)

4.

이대규(인천시체육회)

541

4.

이근재(부산시체육회)

5.

이근재(부산시체육회) 485

5.

한진혁(강원)

518

6.

황철호(제주)

465

6.

허세양(충남체육회)

490

7.

백민후(경북체육회)

426

7.

장호순(서울시청)

471

8.

한진혁(강원)

379

8.

최경림(광주)

467

9.

정재훈(경남)

375

9.

박승칠(전북)

435

10.

김영주(대구)

350

10.

김영주(대구)

406

KBF 남자 포켓볼 랭킹 (22.3.20)

636 617

일산 제일당구유통 010-5347-3518

충청 천안 천안당구재료 041-565-4942 청주 본당구기획 043-272-3261

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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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영일당구마트 010-4722-8406

강원 춘천 강원당구재료 033-242-7077

KBF 여자 포켓볼 랭킹 (22.3.20)

1.

권호준(인천시체육회)

642

1.

이우진(인천시체육회)

817

2.

장문석(울산)

591

2.

임윤미(서울시청)

716

3.

고태영(경북체육회) 590

4.

유승우(대전)

5.

정영화(서울시청)

6.

하민욱(부산시체육회) 540

7.

이준호(강원)

8.

황용(울산)

437

9.

3.

박은지(충남체육회)

565

4.

서서아(전남)

543

5.

권보미(강원)

528

6.

진혜주(대구)

503

7.

양혜현(세종)

8.

최솔잎(부산)

418

박성우(김포시체육회) 409

9.

한소예(울산)

375

10.

김범서(충남체육회)

392

10.

김정현(경남)

345

정기구독을 하시면 원하시는 장소에서 매월

11.

이종민(경남)

390

11.

김보건(경북체육회)

340

<빌리어즈>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12.

김수웅(광주)

304

12.

이지영(김포시체육회)

320

13.

박기찬(울산)

302

13.

배수빈(부천)

262

487

671

638

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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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02-338-6516, 6478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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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당구장협회 익산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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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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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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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린 그림

126



FINALE

팀리그 MVP 서현민 “마지막 6차전까지 하면서 힘들었는데, 힘들었던 만큼 더 감동이 크다” Editor & Photographs Kim Minyoung

웰컴저축은행 웰뱅 피닉스를 위기에서 구해낸 선수는 서현민이었다. 블루원

그 챔피언에 올랐다.

리조트에 3 대 3으로 추격을 당해 지난해 준우승 때와 같은 불안한 상황이

서현민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총 11경기에 출전해 10승 1패를 기록했고,

오버랩되는 순간. 팀의 중심인 프레데릭 쿠드롱이 흔들렸고, 구심점이 없이

유일하게 단식 5전 전승을 거두기도 했다. 단식 경기 중에 타임아웃을 부른

는 마지막 6차전 승리를 기대할 수 없었다. 다행히 쿠드롱과 함께 팀 내 최강

쿠드롱이 서현민에게 의견을 물어볼 정도로 그는 큰 역할을 했다. 웰컴저축

자인 서현민이 마지막까지 냉정함을 유지했다. 1세트 남자단식에서 쿠드롱

은행의 우승에 가장 크게 기여한 점을 만장일치로 인정받아 이번 시즌 팀리

과 승리를 합작한 서현민은 중요한 승부처인 3세트 단식에 나와서 상대 팀

그 MVP에 선정되었다. 서현민은 “과정이 너무 힘들었지만, 힘든 만큼 감동

에이스 강민구를 15:7로 꺾고 세트스코어 2-1로 리드를 잡았다. 결국, 서현

이 더 크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민의 활약과 함께 분위기를 가져온 웰컴저축은행은 4-2 승리를 거두고 팀리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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