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즈 vol.6

교육의 미래와 나눔을 실천하는 메모리즈

Talking Mentor 대한민국 멘토에게 듣다

“내 아이는 언젠가 꽃 핀다”도종환 시인 Happy Baby

행복한 우리 아이

“엄,엄,마, 사,사랑해요”말더듬을 보이는 내 아이 육아법 Doctor's Advice 하정훈 원장의 소아응급실

안전사고에 대처하는 엄마의 자세

2012

VOL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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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자녀

창의적 체험활동 자녀와의 대화

입학사정관제 아빠학교 선배맘 경험 옆집 엄마

워킹맘

입시준비

교육비 자녀진로 자기주도학습

헬리콥터엄마 해외유학

좋은교육

풀채싸

무관심

공부습관

지방 학부모 의견충돌

행복한 엄마들의 수다 www.momntalk.com [메모리즈와 맘앤톡이 함께하는 이벤트] 맘앤톡 홈페이지에 신규가입 시 가입경로 입력란에 ‘메모리즈’를 선택하신 회원 중 선착순 100명에게 비타500 1병씩 선물로 드립니다. 진행기간 : 2012년 1월 31일(화)까지 | 당첨자발표 : 2012년 2월 1일(수) 맘앤톡 당첨자발표 게시판 경품발송 : 2012년 2월 2일(목) | 경품발송방법 : 모바일 발송(휴대폰으로 문자를 확인하고 GS25편의점에서 교환)

아동전래동화부터 월간지, 단행본, 학습지 종이까지 한국제지 M-matte는 여러분 가까이에 있습니다.

STORY BOOK 아동전래동화 TEXT BOOK 학습지 및 부교재 PUBLICATION / MAGAZINE 간행물 및 월간지 ROYAL BOOK 단행본 COMIC BOOK 아동전집만화 NEWS LETTER 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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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우리 아이의 추억과 미래를 담은

포토북

24

Talking Mentor 대한민국 멘토에게 듣다 도종환 시인

Creative Thinking

생각 쑥 창의 쑥

창의를 연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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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1. 강점지능 살리면 뜯어 말려도 공부한다 단행본 30권 선물2. 스냅스 포토북 무료 제작쿠폰 50개 정기구독 문의 02-546-9939 정기구독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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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Baby

행복한 우리 아이

“엄,엄,마, 사,사랑해요” 말더듬을 보이는 내 아이 육아법

Multiple Intelligence

다중지능 이야기 4 - 신체지능

우리 아이 신체지능 개발하기

36

Mom & talk

40

Fun School

엄마들의 고민

욕 하는 내 아이, 정말 불량한 아이일까?

특수학교 체험활동 엿보기

체험활동, 즐거운 학교가 ‘보인다’

쌍계명차가 하동군 최 로, 차 제조업체로는 두번째로 HACCP(위해요소 중점 관리기준) 지정을 획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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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명인 28호 우전차명인 Ssangkye Tea Shop 롯데백화점 : 명동(본점), 영등포, 잠실, 강남, 청량리, 노원, 미아, 스타시티, 인천, 분당, 일산, 안양, 부산동래, 창원, 포항, 광복 신촌, 목동, 무역, 미아, 천호, 중동, 부산, 울산, 울산동구, 대구 AK프라자 : 구로, 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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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Reading Mom 책 읽는 엄마 프로젝트 책 읽기 싫어하는 우리 자녀, 올바른 독서 습관 형성하기

48 52 56

Well-Time 건강한 식생활 겨울철 감기야, 물러가라! 감기를 이기는 건강 밥상

Doctor's Advice 하정훈 원장의 소아응급실 안전사고에 대처하는 엄마의 자세

Working Mom 워킹맘이여, 당당해져라! 워킹맘의 필수상식! 워킹맘 초스피드 청소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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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64

Organic Life 지리산 명인의 쌍계명차 속으로

공신의 공부이야기

선배 공신이 후배에게 전하는 WHY STUDY

66

Fine Home Mentoring 건강한 가정 세우기

70

Changing Mind 김종오 박사의 공부클리닉

74

조선왕실 어의가 왕께 올린 약차(藥茶)

78 84 교육의 미래와 나눔을 실천하는 메모리즈

강순희 마포, 라00316

편집장 문의

김복수

02-546-9939

Play Lounge 재미와 감동의 순간 노인과바다, 바보빅터, 공룡 엑스포 “세계최대공룡대전”, 동화나라 초콜릿이야기

76

등록번호

엄마를 감동시킬 우리 아이 공부 심리학 꿈을 위한 가족의 대화. 이렇게 해보세요.

왕의 약차 제5편 국화차

발행인

건강한 가정은 타인에 대한 존중을 가르친다

기자 김지나 팩스

02-2272-9906

마케팅 본부장

이석중

www.mymemories.co.kr

True Story 0718 性이야기 사춘기 성장고민, 이젠 감추지 마세요!

Theme Travel 테마여행 장흥에서 예술과 추억쌓기

Memories

희망기부캠페인

2012 VOL. 06

designer

이상윤, 조수현, 오혜영

king@mymemories.co.kr

주소

경영지원

양은평

발행일

2012. 1. 10

서울 마포구 서교동 451-3 온세빌딩 2F

메모리즈 본문은 한국제지의 M-matte 프리미엄 백색 100그램에 인쇄되었습니다.

MEMORIES에 실린 기고자의 글은 메모리즈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본지에 실린 글, 사진, 그림 등 모든 자료에 저작자가 표시되지않은 경우에는 발행처인 메모리즈에 저작권이 있으며 본지에 실린 자료는 서면동의 없이 사용 할 수 없습니다. 메모리즈는 무료로 제공됩니다.

www.olgadia.co.kr 강남본점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 8-5 신일빌딩 4층 Tel. (02)6200-6770~4 Fax. (02)514-5305 논현점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2동 93번지 대동타워 7층 Tel. (02)548-5340 Fax. (02)548-5341 부산메리움 부산광역시 진구 부암동 69-5 메리움 2층 Tel.(051)808-8543 Fax.(051)808-8544 부산범천점 부산광역시 진구 범천동 839-48 누리엔혼수리빙백화점 2층 Tel.(051)631-8543 Fax.(051)631-8544 대전둔산점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동 1276 듀오정보 대전지사 3층 Tel. (042)472-8073 Fax. (042)472-8958 울산점(올리빈) 울산광역시 남구 삼산동 1496--14 1층 Tel. (052)269-1251 Fax. (052)269-1252 창원점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34-10 Tel. (055)288-4589 Fax. (055)288-4587

2012

키즈돌 선발대회

Kids Idol 1st Contest K-POP, 연기 한류문화를 이끌어갈 새로운 얼굴을 찾습니다.

21세기 스타일 아이콘 손담비, 애프터스쿨, 오렌지캬라멜의 소속사 플레디스와 김새론, 강찬희 등 하이틴 프로젝트의 판타지오 엔터테인먼트가 참여하는 국내 최초의 분야별 오디션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www.kidsdols.co.kr 행 사 기 간

2012년 1월 2일(월) ~ 2012년 2월 28일(화)

미래 한류 스타를 찾아라!

참 가 자 격

만 7세 ~ 17세, 남녀

참 가 분 야

가수(노래, 댄스), 연기(모델, 연기)

참 가 방 법

2012 키즈돌 선발대회 홈페이지 www.kidsdols.co.kr E-mail 접수 kidsdols@pledis.co.kr

참여기획사

플레디스, 판타지오엔터테인먼트

주

관

키즈플래닛, tuneCC

주

최

KIDS-TV

세 부 일 정

온라인 접수 | 2012년 1월 2일(월) ~ 2월 4일(토)

1차 심사 | 2012년 2월 11일(토)

2차 심사 | 2012년 2월 18일(토)

결선 심사 | 2012년 2월 25일(토) 예정

키즈돌 선발대회는 에듀박스, 스타뉴스, JIAMO HAIR, Fuva Pictures, U.S.Kids,Golf, 눈부신아침 스튜디오, Rainbow엔터테인먼트, MaginOn, Humanwares가 함께합니다.

www.kidsplanet.co.kr

K-POP 열풍 키즈플래닛이 시작입니다

키즈플래닛은 스타의 꿈을 만드는 기업입니다 키즈플래닛은 차별화된 에이전트 프로그램 및 서비스로 스타 발굴 및 양성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갑니다. 스타를 향한 우리 아이의 숨겨진 꿈과 희망을 키즈플래닛이 찾아드립니다.

내 아이도 이젠 스타! 키즈플래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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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화장품협회 공식 인증 마크

건강한 피부를 위한 아름다운 선택, 케루빔 아토케어크림

케루빔 아토케어크림은 대한민국 생약의 원료에 대한 검증된 약리작용을 토대로(본초학) 현대 의학적 으로 규명된 20여 가지 이상의 생약 원료를 기본으로 뉴질랜드의 천연화장품 기술을 접목하여 만든 화 장품으로서 뉴질랜드에서 생산하여 전 세계로 판매 중인 피부개선 화장품입니다. 아토케어크림으로 피부에 플러스 되는 생활 01 피부세포 조직의 활성화 04 뛰어난 항균 작용 수입판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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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은 당신이 모자라서, 또는 약해서 찾아온 것이 아닙니다. 당신이 인생을 잘못 살아서는 더더욱 아닙니다. 우울증은 뇌의 손상을 동반하는 마음과 몸의 질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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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ING MENTOR 대한민국 맨토에게

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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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는

동완이는 학습 부진아다. 아버지는 대낮부터 술을 마시고 어머니는 농약을 먹고 돌아가셨다. 새어머니는 동완이에게 별로 관심이 없다. 교복 없이 중학교에 입학했고 학용품이 없다. 그는 동완이에게 선배가 물려준 교복을 입히고 학용품을 사주었다. 양말과 속옷을 사주고 50분을 걸어오는 게 안쓰러워 자전거를 사주었다. 어느 날 동완이가 체육시간에 다른 친구들의 옷에서 돈을 훔쳤다. 돈을 털고, 가출하고, 붙잡히기를 반복했다. 그러다 아이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첫 날을 제외하고 한 번도 병원에 오지 않는 부모를 대신해 먹을 것, 마실 것, 입을 것을 날랐다. 2학년이 된 동완이는 친구들을 때렸다. 가출과 도둑질이 늘었다. 상담소를 찾아가 아이문제를 상담했다. 그는 다시 학교로 데려온 동완이에게 학교생활을 잘하면 300 원을, 훔치지 않으면 200원을 주고, 잘못하면 300원을 도로 가져오기로 했다. 첫 주에 아이는 1,110원을 받았다.

for your MEMORIES

동완이가 계속 더 많은 용돈을 받았을지는 그만이 안다. 어떻게 실망만을 안기는 제자에게 부모도 하지 않는 수발을 하며 곁을 지킬 수 있었는지 시인만이 안다.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둔 12월 추운 날, 도종환(58) 시인을 만났다. 충북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1977년부터 교직생활을 시작한 시인은 1986년 발표한 시 < 접시꽃 당신>으로 대표 서정시인의 반열에 올랐다. 붓털처럼 섬세한 글로 감성을 만지는 사람이면서도 그는 싸움과 친했다. 아이들을 가르쳐야 하는 교사가 교육과 무관한 일을 해야만 했던 때, 그는 ‘공문’ 한 장에 복종해야 하는 부조리에 대들었다. 곧 ‘버릇없는 교사’가 됐지만, 시키는 대로만 하면 아이들에게 집중할 수 없었다. 같은 생각을 하는 교사들이 있었고 이번엔 그들과 함께 교육청에 건의를 했다. 결국 감옥에 간 시인은 학교에서 해직됐다. 복직하기 까지 10년이 걸렸지만 그는 그 일을 회상하며 이렇게 말했다. “누군가는 이런 일에 앞장서서 책임을 져야하는 시대가 있었던 거다. 그것도 우리 사회가 발전하는 하나의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

도종환 시인

과거를 말할 때 사람은 너그러워진다. 그도 그런가. 시인은 그 일로 많이 울었다. 감옥의 벽에

글. 김지나 기자 사진. 정병석

십자가를 파면서 울었고,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한글을 배운 딸이 보낸 편지를 읽으며 바닥을 치면서 울었다. 그 내용이 실린 신간 에세이 『꽃은 젖어도 향기는 젖지 않는다』의 교정을 보면서도 울었다. 인터뷰 중에도 눈이 붉어지는데 저렇게 덤덤한 말을 한다. 교육자로서의 열정과 시인으로서의 감성이 만들어 온 삶이, 어느 순간 고단했는지 그를 쉬게 했다. 2003년 ‘자율신경실조증’이란 희귀 질병을 진단받고 그는 교직을 떠났다. 그런데도 교육의 의미, 교사와 부모의 역할, 한국교육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질수록 강해지는 어조에는 여전히 교사 초년 시절, 교육 부조리에 맞섰던 모습이 고스란하다.

“교사로서 교육운동? 이제 그만~” 교육이야기 먼저 해야 할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부모나 교사는 아이들과 전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것 같다. 부모와 교사

아이를 잘 키우겠다는 생각이 지나쳐서 서로에게 실망과 억압, 후회와 저항,

모두 아이들을 잘 키우고 싶어

상처로 나타난다. 부모나 교사는 잘 되라고 하는 일이지만 아이들은 진짜

하는데, 교육하는 것은 힘들다고들

전쟁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실제로 고등학생이 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다그친

한다.

엄마를 살해한 사례가 최근에 있었다. 그런데 결국은 아이를 사랑하기 때문에 부모는 다그친다. 문정희 시인은 ‘아들에게’라는 시에서 ‘아들아 너와 나 사이에는 신이 한 분 살고 계시나보다’라고 표현했다. ‘왜 나는 너를 부를 때마다 이토록 간절해지는 것일까’라고 한 것처럼 아이를 쳐다보고 있으면 마음이 선해지고, 순해지고 간절해진다. 대부분의 부모가 이런 마음이다.

TALKING MENTOR 대한민국 맨토에게

듣다

아이들과

정말로 아이가 원하는 행복한 삶을 살게 하는 길이 무엇인지 생각하면서

‘연애를 하겠다’고 했는데.

다시 아이를 쳐다볼 때, 교사 역시 간절한 마음이 든다. 그렇다면 전쟁을 하지 말고 연애를 해야겠다, 하는 생각을 했다. 생각을 바꾸고 나니까 아이들이 예쁘게 보인다. 내 기대치를 채워준 아이 뿐 아니라 잘하는 아이는 잘하는 대로, 늦으면 늦는 대로 예쁘게 보인다. 방학하기 전에 방학과제물을 나누어주다가 아이들을 몇 달간 못 볼 걸 생각하니 ‘애들 보고 싶으면 어떡하지’하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얘들아, 방학동안 나 너희 보고 싶으면 어떡하지?”라고 물었다. 그랬더니 아이들이 “ 아~ 선생님 또 무슨 얘기 하시려고 그래요~ 빨리 끝내주세요, 다른 반 애들은 벌써 다 가잖아요~”이러면서 소리를 지르고 발을 구르고 그러더라.( 웃음) 그러다가 가라고 하면, 애들이 “와~~”이러면서 우르르 교실을 나간다. 급히 나가니 책상이 삐뚤어지고 실내화들은 바닥에 떨어지고 난리다. 한 짝 밖에 없는 실내화, 여기저기 흩어진 책들… 그런데 삐뚤어진 책상을 바로 놓으면서 그 책상에 앉았던 애가 보고 싶다. 떨어진 실내화를 올려놓으며 신발장에 붙은 이름표를 보면서 그 아이가 보고 싶다. 며칠 있다가는 애들한테 전화 거는데, 아무 이유 없이 그냥 궁금해서 건다. 이거, 애들하고 연애하는 거 아닌가.(웃음)

이야기를 듣고 나니

내가 주는 만큼 바로 좋은 변화가 느껴지는 아이가 있는 반면, 더딘 아이들도

『교육이야기』 마지막 이야기가

있고 자폐의 성 안에서 전혀 꼼짝도 하지 않는 아이도 있다. 아주 힘든

떠오른다. 동완이와는 너무 힘든

아이들도 있는 거다. 상처가 너무 크기 때문인데, 엄마가 자살하는 것을

연애를 했는데. 동완이가 용돈을 좀 받았나.

목격하고… 트라우마가 강한 아이들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동완이는 상처와 부모의 학대, 상실감이 견딜 수 없을 때 돈을 훔쳤다. 훔칠 때의 긴장이 훔치고 난 다음에 드는 ‘안 들켰다’는 안도감으로 풀어지는데, 긴장했다가 안도감을 느끼는 것을 반복하는 거다. 굉장히 힘들었고, 3년 내내 매달렸다. 하지만 좋아지지 않았다. 다른 데 도망가지 않고 교실에 그냥 앉아 있기만 해도 동전을 준다고 했는데 그걸 못 지켰다.

동완이 이야기 끝에 그리스 신화에

시시포스는 바위를 정상으로 밀어 올리는 벌을 받았다. 땀을 뻘뻘 흘리며

나오는 시시포스를 비유해 교육을 “

힘들게 올려놓으면 다시 굴러 떨어지고 이것이 반복된다. 신이 내린 벌은 땀

허무와 절망과 실패로부터 매일 다시

흘리며 바위를 밀어 올리는 것이 아니라, 밀어 올려놓은 돌이 다시 굴러

시작하는 일”이라고 했던 것이

떨어질 때의 좌절과 허망함을 느끼게 하는 것이었다. 굴러내려 가는 바위를

기억에 남는다.

보고 그 길을 따라 다시 터벅터벅 내려가는 것, 그것이 교사의 길이라고 봤다. 부모도 마찬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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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your MEMORIES

그러면 교사가 너무 힘든 직업인 것

기존의 교육체계에서는 그렇게 집단적으로 저항하는 교사들을 본 적이 없었던 거다. 이런

같다. 그 직업을 가지고도

교사들을 가만 둘 수 없었던 거고, 학교도 쫓겨났다. 누군가는 앞장서서 책임을 져야했는데,

교육운동을 많이 했는데. 감옥에 갈

그런 일을 하는 건 개인이나 가정적으로는 무책임한 짓이었다. 남의 자식을 바르게 가르치는

때 자녀도 있었다.

구조를 만들겠다고 돌아다니는 동안 내 자식은 가르칠 수가 없었다. 감옥에서 참 많이 울었다.

이제 그만 해야 되지 않겠나. 다른 사람도 좀 하고.(웃음) 그리고 지금은 그렇게 안 해도 우리가 또 그런 선택을

서로 지혜롭게, 이성적으로 좋은 방향을 찾아갈 수 있다고 본다. 그런데 이런 얘기,

해야 할 때가 온다면, 같은 선택을

교육운동하다 감옥 간 이야기 학부모님들은 별로 안 좋아 하지 않나. 아이들 잘 가르치는 것,

하겠나.

성적 올라가는 것, 이런 것 해야 하지 않나?(웃음)

“마음의 속도를 좀 늦추면 안 될까” 학부모들도 요즘은 아이들 교육에 있어서

<그 꽃>이라는 고은 시인의 시다.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못 본/ 그 꽃」 이게 시

가치를 먼저 두어야 할지, 현실을 먼저

전문이다. 올라갈 때는 꽃이 안 보인다. 이유는 설명 안 해도 다 알 것이다. 올라가는 인생을 살

두어야 할지 고민이 많다. 그땐 변화가 좀

때는 정신없이 올라간다. 꽃이 꽃으로 안 보이고, 아름다운 게 아름답게 안 보인다. 그러면

느리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엔 또 너무 빠른 것 같다. 조금 다른 의미이긴 하지만 교육을 포함해 사회가 급변하고 있다. 그런데 끊임없이 ‘꽃’ 같이 사소한 것들을 소재로 시를 많이 쓴다. 사소한 것에 무슨 비밀이 있나.

인생에서 뭐가 소중한지, 뭐가 고마운지, 뭐가 아름다운지 모르게 된다. 그런데 내려올 때는 그게 보인다. 어느 정도 무언가 이룬 뒤에 마음의 여유를 되찾으면, 마음의 속도가 늦춰지면 보이는 거다. 내가 말하고 싶은 건, 마음의 속도를 늦추고 아름다운 것을 좀 보면서 가자, 소중한 게 무엇인지 생각하며 가자, 하는 거다. 아마추어는 빨리 간다. 피아노를 처음 배울 때는 악보만 보고 빨리 친다. 하지만 어떤 피아니스트가 이런 말을 했다. “내가 치는 음악의 악보는 다른 사람들 것과 똑같다. 그러나 음표와 음표 사이의 정지, 그곳에 예술이 있다”고. 어느 정도 연륜이 쌓인 피아니스트들은 그 음표와 음표 사이의 정지를 본다. 교육도 그래야 한다. 인간이 살아가는 것도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TALKING MENTOR 대한민국 맨토에게

듣다

022 023

그러기에는 자꾸 다른 아이들과

어떤 꽃은 봄에 피고 어떤 꽃은 가을에 핀다. 벚꽃은 봄에 피고 들국화는 가을에 핀다. 늦게

비교가 되는 게 부모의 어쩔 수 없는

핀다고 들국화가 뒤쳐지는 꽃은 아니다. 그 꽃이 못난 꽃도 아니다. 내 자식이 봄에 피어야

마음인 것 같다.

하는데 아직 안 피었다고 그렇게 난리를 친다. 내 자식이 가을에 필 수도 있는 거다. 내 자식은 언젠가 꽃 필 것이라고 믿는 것, 이것이 중요하다. 다른 사람은 안 믿어도 부모는 믿어줘야 한다. 시나가와 다카코라는 일본의 한 교육학자가 “부모가 매기는 또 하나의 성적표를 가지라”고 말했다. 부모가 학교에서 주는 성적표에 전전긍긍하고 초조해 하면 아이는 부모의 기대에 못 미치니까 스스로 얼마나 더 불안하겠나. 나 개인이 들국화 같은 사람이라서, 늦게 피는 꽃 같은 사람이라서 잘 안다. 그래서 내 아이들도 다그치지 않는다. 키우는 동안 회초리를 한 번도 들지 않았다. 단 한 대도 때리지 않았다. 기다려주자는 거다. 믿어주자는 거다. 누군가는 믿어 줘야 한다.

지금은 교육관을 확실히 가지고

내 부모님 역시 교육열 자체는 높았다. 자식이 잘 되길 바랐다. 읍내에서 시내로 전학을

있지만, 어릴 땐 어땠나. 요즘 부모와

시켜야 하나, 이름이 성공할 이름이 아니라는데 바꿔야 하나, 하며 법원에 찾아다니셨다.

자녀 간의 과정을 비슷하게 겪었을

원래 이름은 민환인데, ‘종환으로 이름을 바꿔야 성공을 한다더라’하는 말을 듣고는 그

것 같다.

옛날, 이름 바꾸기 어려운 때에 개명했을 정도셨다. ‘천환’으로 바꿔야 하는데 이건 너무 강하다고 해서 ‘종환’으로 타협 했다고 하시더라.(웃음) 그런데 중학교에 들어갈 무렵에 아버지가 사업을 하시다가 크게 실패했다. 나에게는 가장 중요한 시기에 아버지가 객지를 떠돌았다. 참고서를 살 수도, 수학여행도 갈 수 없었다. 심지어는 여러 날씩 밥을 굶어야 했고, 내라는 건 거의 낼 수가 없었다. 아버지는 방황하시고 어머니는 아버지를 찾으러 나가셔서 많이 외로웠다.

그래도 괴로움을 이기고 대학에

순전히 악으로, 깡으로 버틴 거다. 순전히.(웃음) 정신적으로 성숙할 때도 아니었다.

진학했다.

아무것도 도움 받지 못한 것이 결국 미대를 가지 못한 이유가 됐다. 친척들이 고향에 내려오면 밥은 안 굶을 것이라고 해서 지방 국립사범대학에 갔는데, 내가 가고 싶은 대학과 학과가 아니었기 때문에 좌절이 굉장히 심했다. 몸살을 심하게 앓았고 방황을 많이 했다. 술을 보통 먹은 게 아니다. 그런데 그 좌절이 문학을 하게 한 거다. 그것도 대학 4학년 때. 그러니까 나는 들국화 같은 사람이었다.(웃음)

“교육문제 돌파해야 행복한 나라” 그러고 보면 부모도 여러 이유로 마음처럼 안

특별한 삶을 살길 바라기 때문인 경우가 더 많지 않나.(웃음) 그런 욕심이 있다. 그것은 꼭

되는 경우가 많다. 요즘엔 공부 열심히 해서

부모의 잘못만도 아니다. 분명히 사회 구조 탓이다. 모든 사람이 성공한 사람만 쳐다보고,

좋은 대학을 가도 그나마 평범한 삶을 살 수

성공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격차가 말할 수 없이 크다. 더구나 사회적 성공이라는

있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것이 대부분 돈이나 권력을 말하고 있다. 어떤 학교를 나오는지, 어떤 직장에 들어가는지에

for your MEMORIES

따라서 인생이 완전히 달라지고 천양지차가 되니까 부모들이 조바심을 낼 수밖에 없다. 그런데 그 사회구조를 완화, 변화시키는 것은 또 국민이 하는 거다. 그리고 학부모도 국민이다. 결국은 모두가 조금씩 달라져야 한다. 그러면 사회도 아주 조금씩 변한다.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내 자식만 잘 되길 바라는 가족이기주의에 파묻히다 자신도, 아이들도 행복하지 않은 경우가 너무 많다. 이렇게 말하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고 해결책이 안 나오고 그렇다.(웃음)

학벌과 취업, 연봉과 안정이

내 인생관은 그렇다. 이익을 추구하는 것보다 가치를 추구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연결되는 구조적인 현실을

그래야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마지막 회에 전인화씨는 아들과 남편이

인정하면서도 가치를 지키라고 하는

떠나고 그 큰 집에서 혼자 두 손을 부르르 떤다. 자식이 잘 되길 바라고, 그렇게 아등바등

것은 힘든 것 같다.

살았는데도 행복하지 않았다는 거다. 드라마지만, 간접적으로 보는 거다. 부모들은 내 자식이 주류가 되길 바란다. 하지만 주류인 마준이가 잘 되길 기대하진 않는다. 비주류라 할지라도 탁구 같은 아이들이 우리 사회에서 주류가치가 되길 바라는 거다.

대한민국 교육을 이야기할 때

부모들은 아이들이 행복하길 바란다. 그리고 약육강식의 사회가 아니라 서로 더불어 행복하게

제도비판을 많이 한다. 마지막으로

사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 핀란드는 그런 이상적인 사회와 비슷하다. 우리보다 인구도 적고

우리 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짚어

환경도 달라 비교하기 힘들다는 말도 있지만, 몇 가지 배울 점은 분명히 있다. PISA(

준다면. 핀란드 교육을 언급했는데.

국제학업성취도평가)에서 항상 최상위를 차지하고 반부패지수도 1위다. 공부를 잘한다고 하면 경쟁이 치열하고 반칙이 통용될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 핀란드는 교육의 목표를 ‘뒤쳐지지 않는 아이를 키우자’로 둔다. 이 나라는 아이의 정서적, 신체적, 지적 발달 체크를 아이가 태어나서부터 한다. 몇 살 때부터 걷는지, 실에 구슬을 꿰면 몇 개나 꿰는지, 이런 사소한 것들부터 체크를 하고 지방자치단체나 부모, 교사 모두가 아이에게 관심을 준다. 강한 아이로 키우기 위해 추운 곳에서 유모차를 태우라고 하고, 성격 좋은 아이로 키우기 위해 밖에서 오랫동안 충분히 놀다가 들어오게 하라고 부모에게 요구 한다. 입학을 해서도 체크는 지속되고, 1학년부터 9학년까지 같은 교사가 지도한다. 그러니 당연히 그 아이에 대해서 잘 알 수밖에 없고, 아이의 특성에 맞게 다른 목표를 설정해 준다. 그렇게 관심과 배려를 받은 아이들은 당연히 자존감이 높아진다.

자아존중감이 높은 것이 중요한 것

에르키 아호라는 교육감이 20년 동안 교육정책을 끌고 간 것도 큰 힘이었다. 국민적 합의가

같다. 학생들의 자살률이 높아

그것을 굳건히 해줬다. 우리나라도 지금 교실을 리얼하게 보여주고 몇 년이 걸리든 진지하게

안타깝다.

공개토론 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전 국민이 교육 전문가다. 오랜 시간을 들여 대안을 만들고, 그 후 정권에 상관없이 교육정책을 일관되게 밀고 나가야 한다. 식민지와 전쟁을 겪은 나라를 이만큼 끌고 온 것을 보면 우리나라 사람 개개인은 저력 있다. 뭔가 해내는 민족이다.(웃음) 교육 문제를 돌파 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계속 자살률이 최고로 높은 나라, 소득이 높아도 행복하지 않은 나라가 된다고 본다.

CREATIVE THINKING 생각

쑥 창의 쑥

창의를 연극하다

024 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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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 해 랑 사 , 사 , 마 , 엄 , 엄 “ 육아법 이 아 내 는 말더듬을 보이

왕의 자리가 아닌 한 여인과의 사랑을 선택한 형 덕분에 어느 날 갑자기 영국의 왕이 된 조지 6세. 왕이 되기 전부터 산업복지회 회장을 맡으며 공장을 직접 둘러보던 그는 애민정치가로 존경받았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어느 전쟁보다 막대한 피해를 입었지만 그는 국민들 곁을 떠나지 않았다. 책임감이 강하고 중요 국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그는 전폭적인 국민의 신뢰를 받았다. 그는 말더듬이였다. 만약 아이가 말더듬을 보인다면? ‘다른 아이는 안 그런데?’ 비교에 뛰어난 엄마들은 혹시 내 아이의 지능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자폐는 아닌지 걱정부터 할지 모른다. 하지만 말더듬은 5~6세 아이들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런 아이들을 대할 때 다그치거나 지적하게 되면 증상을 심화시키고 아이를 위축시킨다. 심경란(39) 라임아동발달센터 원장을 만나 말더듬을 보이는 아이 육아법에 대해 들어봤다.

심경란 라임아동발달센터 원장 특수교육과를 졸업하고 학교에서 근무하다가 언어치료 대학원을 마쳤다. 중동언어심리연구소 소장을 거쳐 서울신경정신과 언어치료사, 정신지체인복지관 특수교사, 기쁜우리복지관 인지치료 팀장 등 활발한 치료활동을 하고 있다.

Q 아이가 갑자기 말을 더듬으면 엄마는 놀란다. 장애인지 아닌지, 지능이 낮아서 그런 것은 아닌지 걱정하기도 한다. 말더듬이 어떻게 분류되는지 궁금하다.

A 일단 언어치료 분야에서는 ‘유창성 장애’라고 한다. 여기서 유창성은 원어가 fluency, 흐름을 말하는 것으로 ‘흐름이 막힌다’라는 뜻이다. 일반 언어 발달이나 조음(발음)에 문제가 있는 경우는 발음상의 문제가 있거나 어휘력이 부족하다든지, 구문을 모른다든지 하는 특징이 있지만, 유창성장애의 경우에는 말하기의 전반적인 흐름이 끊기는 것을 말한다.

Q 지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말인가. 말더듬의 원인은 뭔가?

A 지능과는 전혀 무관하다. 원인 규명할 때 좌뇌, 우뇌 불균형이다, 이런 말을 하기도 하지만 그것도 아직 증명된 것은 없다. 뇌의 손상이라거나 지적으로 문제가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신경계통의 문제일 수도 있고 어렸을 때 큰 충격을 받았을 수도 있다. 말 발달시기가 만 6세 전후라고 볼 때, 그 시기에 유창성 역시 자리를 잡는다. 그런데 그때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다면 심리적으로 위축돼 갑자기 말이 막힐 수 있다. 말을 더듬는 아이 중에 말속도가 빠른 경우도 있는데 말빠름증이라고도 한다. 빨리 달리는 아이들이 넘어질 확률이 높듯이 말을 빨리 하는 친구들도 말을 더듬게 되는 것이다. 말은 운율을 타야 하는데 흐름을 한번 놓치면 계속 엉키게 된다.

Q 말더듬은 무조건 치료해야 하는 건가?

A 부모가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정상 비유창’이다. 이는 정상적인 아이들이 말더듬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아이들은 어휘구문을 3~4 세까지 다 흡수했다가 거의 5~6세 정도에 표현해 낸다. 우리가 영어구문을 조직화할 때 문법에 맞춰 배열하기 어려웠던 것처럼 말을 조직화할 때 아이들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학교에 어제 내가 갔어’처럼 자연스럽지 못한 구문을 만들 수 있고, 그 단어들을 꺼내기 위해서 ‘어…’ ‘음…’같이 첫 마디를 길게 늘이며 더듬을 수도 있다. 이때 부모들이 ‘얘가 말을 더듬네?’하고 불안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보통은 정상 비유창인 경우다. 이런 말더듬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없어진다. 치료사들도 5~6세 전후의 아이들이 조금씩 말을 더듬는 것을 보면 조금 지켜보자고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때 부모가 ‘너 말 더듬지마’ 하고 강력하게 지적하게 되면 아이가 ‘잘못했다’는 인식을 하게 되고, 원래는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경우였는데 갑자기 말더듬이 생길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Q 정상비유창과 치료해야 할 말더듬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

A 예를 들어 ‘엄마, 물 주세요’의 경우, 정상 비유창인 경우에는 ‘엄마, 엄마, 엄마, 물 주세요’와 같이 단어 자체는 깨지지 않는다. 이런 경우는 지나가는 말더듬인 경우가 많다. 그런데 ‘엄, 엄, 엄, 마, 마 물 주세요’와 같이 단어가 깨지면 유창성 장애인 경우가 많다. 이 경우는 센터로 가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정상 유창성 아이들과 달리 단어가 깨지고, 간투사가 많다. 또 다른 특징은 호흡이 가쁘다는 것이다. 사실 우리가 못 느끼지만 한 번 숨을 쉴 때마다 생각보다 많은 말을 빨리 하게 되는데 자연스럽게 호흡과 말이 조절되어 나온다. 그런데 유창성 장애의 경우에는 들숨 시에 말을 하는 경우가 많아 호흡이 엉키게 된다.

Q 말더듬이 나타나는 아이들의 성향이 있을까.

A 기질이라고 해야 하나. 아이들이 예민한 것은 확실하다. 증상이나 원인을 이야기할 때 이것 때문입니다, 하고 확실하게 이야기 할 수는 없지만 아이들의 성향이 예민하다는 말은 빠뜨리지 않는다. 많은 경우에 그러한데, 아이의 어머니도 예민한 경우가 많다. 이게 맞물리면 치료하기 좋은 상황은 아니다. 특히 유창성 장애 아이들은 오감이 매우 민감하고 마음의 상처도 쉽게 받는다. 성인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신체적, 심리적으로 반응이 나타나는데, 아이들은 자기 스트레스를 조절하지 못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온몸으로 받는다. 이때 말더듬이 올 수 있다.

Q 완치가 되나.

A 발음에 문제가 있는 경우는 6개월에서 1년 정도면 거의 완치가 가능하다. 그런데 유창성 장애인 경우는 2~3년 이상이 걸리는 경우가 많고 늦게 시작할수록 치료가 어렵다. 심리적인 이유를 같이 안고 있는 경우가 많아 미술치료 같은 심리 치료를 같이 겸해야 하고, 엄마의 양육 방식도 같이 개선돼야 하기 때문에 치료기간이 길어진다. 엄마가 변해야 한다.

Q 양육 방식에 대한 조언을 해준다면.

A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는 아이를 잘 관찰하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엄마의 스타일대로 아이를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아이가 어떤 성격적 특징을 가지고 있는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민한지, 까다로운지, 덜렁대는 것 같은데도 상처받을 때는 언제인지 관찰하면서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그리고 아이의 말을 잘 들어주어야 한다. 5~6세 때 아이는 말이 갑자기 길고 많아진다. 이때를 상상 마술적 사고에 지배 받는 나이라고도 한다. 이때는 엄마가 화장실 갈 때, 설거지 할 때도 쫓아오며 자기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그 말들은 대부분 비논리적이고 잘 알아들을 수 없어서 아이의 말을 계속 들어주기란 굉장히 힘들다. 하지만 이때 말을 끊지 말고 잘 들어주어야 한다. 이때 지적을 받기 시작하면 위축되고, 말을 할 때 머뭇거리게 된다. 정상 비유창이 5~6세 때 많이 생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Q 틀린 말을 하는데도 고쳐주지 말고 무조건 들어주어야 하나?

A 이 시기에는 발음이나 논리 보다는 스토리 위주로 간다. 이야기 흐름을 끊지 않는 게 중요하다. 일단 그 스토리를 다 들어주고 잘못된 단어는 나중에 좋은 말로 한 번 확인하는 식으로 짚어주면 된다. 틀린 말을 바로잡아주고 싶으면 틀린 문장을 올바르게 고쳐서 다시 한 번 똑같이 따라해 주는 방법도 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싸웠어요, 친구랑. 먼저 때렸어요, 그 애가”라고 한다면 다 들은 후에 엄마는 “아, 그 애가 먼저 때렸구나. 친구랑 싸웠구나”하고 문장을 고쳐서 천천히 따라해 주는 것이다. 이건 틀린 문장을 고쳐주는 것이기도 하지만 아이의 감정을 읽어주는 것이기도 하다.

Q 말더듬을 인지한 아이들을 대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 보통 아이들은 자신이 말을 더듬는 것을 알게 되면 말을 잘 안할 것 같다.

A 중요한 부분이다. 진단을 내릴 때 초기말더듬과 경계선 말더듬, 심화된 말더듬으로 나뉜다. 초기 말더듬의 경우 아이들은 스스로 인지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는 치료도 빠르고 결과도 훨씬 좋다. 그런데 경계선 말더듬을 넘어가면서 아이가 그것을 인지하기 시작하면 치료가 어려워진다. 인지한 아이들은 스스로 위축되기 쉽고 자존감이 낮아져 말을 잘 안 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5~6세 때는 뭔가를 실현한다기보다는 ‘나는 무언가 잘 못하더라도 존중받는 아이고, 나는 나 자체로 환영받는 사람’이라는 심리단계가 구축이 되어야 할 때이다. 그런데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있으면 ‘나는 뭔가를 못하는 아이야’, 하고 움츠리게 된다.

Q 그러면 아이가 말을 안 하려고 하는데도 말을 시켜야 하나.

A 아이가 말을 더듬는다는 것을 말하는 중간에 상기시키면 안 된다. 되도록 말 하는 중간에는 다 들어주고 말을 계속 유도하는 것이 좋다. 유창성 장애의 경우 단어가 끊긴다고 했는데 그 끊기는 부분을 충분히 연장해서 말을 해주는 것이 좋다.

“엄,엄,엄, 마, 마, 마 물 주세요”라고 했을 때, 엄마는 “아, 엄~~마한테 물 달라고?”하는 식으로 천천히 더듬는 말을 연장해서 따라해 주는 것이다. 연장기법이다. 듣는 사람은 부자연스럽지만 이렇게 해서 아이가 따라하면 그 후에 연장하는 음을 점점 짧게 줄이면 된다. 초를 재서 하는 것도 좋다. “엄~~마한테 물 달라고?” “엄~마한테 물 달라고?” “엄마한테 물 달라고?”하는 식이다.

다만 아이가 이미 인지를 하고 있고, 말하는 중간이 아니라 말더듬 자체에 대해 아이와 대화를 할 때는 숨기기보다 올바른 설명을 해주는 것이 좋다. “네가 지금 말을 조금 더듬지만, 지금 하는 대로 꾸준히 치료를 하면 다 나을 수 있는 습관이야. 엄마와 꾸준히 연습하자”와 같은 말로 위로해 준다.

Q 그 밖에 집에서 할 수 있는 말더듬 치료 훈련이 있다면?

A 좋은 치료법 중에 하나는 호흡훈련이다. 다양한 불기 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 색종이를 조각조각 잘라서 불게 한다든지, 입으로 불면 말린 비닐이 펴지는 나팔을 불게 한다든지, 빨대로 물을 불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런 훈련은 놀이처럼 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가 지루해하지 않고 할 수 있다. 폐활량을 늘리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말하기는 어절이 끊길 때까지는 한 호흡으로 가줘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폐활량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 센터에서 치료 받을 때도 호흡훈련이 잘 되어 있으면 치료 기간을 훨씬 단축할 수 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아이들을 치료하면서 더 강하게 느끼는 것은 ‘ 잘 잡아주기만 한다면 아이는 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더 좋게 성장할 수도 있다. 말더듬을 포함해 아이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든다면, 어른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 옳다. 이것은 부모에게 죄책감을 준다기보다 어른이 먼저 아이에게 다가가야 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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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지능 이야기 4

신체지능

신체운동 지능이 높은 아이라고 하면 단순히 운동을 잘하는 아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야구를 해본 적이 없어도 야구장에 갔을 때 자기도 야구를 잘할 수 있다고 느끼고, 공을 분석할 수 있다면 신체운동지능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부모들이 운동능력은 타고난 것이라고 생각하거나 저절로 계발되는 것이라고 여기지만 아이들에게 구체적이고 지속적인 지도를 해주면 더욱 정교한 능력을 키워줄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의 신체운동지능, 쑥쑥 키워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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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your MEMORIES

우리 아이의 신체지능 개. 발. 하. 기 신체운동 지능이 높은 아이, 이렇게 지도하세요!

우리가 지능이라고 말할 수 있으려면 몇 가지 조건을 갖춰야 합니다. 그 중의 첫째 조건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이 두뇌에 그 지능을 담당하는 부위가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신체운동지능은 대뇌피질과 시신경, 기초 신경절, 소뇌에서 관장하고 있는데 특히 사람은 왼쪽 두뇌(좌뇌)가 몸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왼쪽 두뇌는 언어지능을 관장하는 곳이기도 해서 신체운동지능과 언어지능과 관련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왼손잡이의 경우 운동행위에 있어서는 오른쪽 뇌가 우세하게 작용한다 하고 이 특성은 유전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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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왼쪽 뇌 중 운동과 관련된 부분을 다치게 된다면 신체적으로는 각각의 운동과정을 수행하고 ‘그렇게 하라’는 명령을 하여도 그것을 정확한 순서나 적당한 방법으로 해낼 수 없게 됩니다. 이것을 ‘실행증’이라고 하는데 여기에는 옷을 못 입게 되거나(착의 실행증), 어느 손으로도 명령을 따르지 못하거나(체지 운동성 실행증), 행동을 서툴게 하거나(의식 운동성 실행증), 행동을 올바른 순서로 하지 못하는 경우(기도성 실행증)도 있습니다. 때때로 실행증과 실어증이 같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둘 사이에 연관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명령을 수행하지는 못하지만 명령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들도 있고, 심한 언어장애가 있더라도 신체운동은 뛰어난 사람들도 있습니다. 또한 실어증으로 주변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들의 경우 신체운동이나 기계적 부품에 상당한 관심을 갖는 경우도 있어 신체운동지능 역시 독립적으로 진행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아이들은 대근육에서 소근육의 순서로 신체가 발달하고, 신체운동지능이 뛰어난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춤이나 운동 등에서 눈에 띄는 기량을 보입니다. 이런 아이들은 성장할수록 몸을 적절히 움직여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게 되는데, 이러한 기술을 잘 배우고 빠르게 익히면 뛰어난 무용수나 운동선수, 기술자, 악기 연주가, 발명가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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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지능 이야기 3

공간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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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영역에서 가능한 신체 움직임

일반적으로 신체 움직임을 통한 교육은 체육교과에만 한정된다고 생각하지만 이러한 신체 움직임을 통한 교육은 모든 영역에서 가능합니다. 아이는 자기의 신체를 가지고 의사표현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가장 단순하고 많이 사용되는 방법으로는 이해의 표시로 손을 들게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이해의 표시로 단순히 손을 드는 대신 완전히 이해했을 때는 다섯 손가락을 편다든지, 약간만 이해했을 경우에는 손가락을 한 개만 펴서 손을 든다든지, 눈을 찡긋한다든지 등 신체를 다양하게 활용하여 자신의 이해 상태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가정에서도 엄마가 이야기하는 내용을 아이가 그대로 따라 행동으로 움직임을 나타내는 것도 재미난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신체운동이 발달한 아이는 손으로 직접 만들어 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수(數)를 익힐 때 나무토막이나 작은 막대기와 같이 직접 손으로 조작할 수 있는 조작물을 주거나 과학에서도 실험에 참여시켜 체험적 사고를 길러주면 훨씬 좋습니다. 또한, 재미있는 보드게임으로 신체운동 지능을 계발할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은 ‘괴물과 운동대결’이라는 게임으로 대근육 계발을 목적으로 합니다. 카드에 있는 동작과 똑같은 동작으로 취해 봄으로써 대근육을 발달시킬 수 있습니다. 다양한 신체동작에 도전하고, 수행하여 성취감을 느끼면서 운동에 대한 동기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또한 몸을 여러 모습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신체 조절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이번 보드게임은 ‘좋은 똥 모아’라는 게임입니다. 소근육 계발을 목적으로 하며 칩을 정해진 위치에 손가락을 튕겨서 갖다놓는 게임입니다. 눈과 손의 협응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춤추기

줄넘기

발레

가위질 연기

아빠가 비행기 태워주기

괴물과 운동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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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운동에 대한 두 가지 오해

우리는 흔히 신체운동에 대해 두 가지 오해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 하나는 신체운동 능력은 아이가 성장하면서 저절로 얻어진다는 것입니다. 뛰어놀기만 하면 저절로 신체운동이 높아진다고 생각하지만 신체운동지능 역시 효과적인 지도를 통해 훈련받을 때 정교하게 발달할 수 있습니다. 신체운동에 대한 두 번째 오해는 운동을 배우는 것을 단순히 기술을 배운다고 여기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6, 7세가 되면 놀이에서 발전하여 스포츠라고 인정되는 운동 기술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인라인스케이트, 스케이트, 두발자전거, 수영 등은 일반적으로 가장 많은 어린이들이 배우게 되는 운동들입니다. 이러한 운동들은 부모님이나 형들과 같이 친한 어른들에 의해 배우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때문인지 부모들은 어린이들의 운동기술을 단순히 기술로만 치부할 뿐 스포츠라는 생각을 잊어버리기도 합니다. 안전수칙이나 스포츠에서 반드시 지켜야할 예절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지요. 아파트나 공원에서 아이들이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인라인 스케이트는 스포츠라기보다는 아무런 규칙도 없이 즐기는 놀이 정도로 인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반드시 안전모와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인라인을 탈 수 있는 지정된 장소에서만 타야 한다는 등의 안전수칙은 흔히 인식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공원에서도 다른 운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즐기는 등의 기본예절을 가르쳐 주세요. 운동을 배운다는 것은 단순히 운동기술을 익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안에 포함된 규칙을 배우는 것이고 그러한 규칙을 함께 익힘으로서 스포츠맨십도 함께 배워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만약 춤, 운동, 표정, 연기, 악기 연주 등의 활동에 관심을 보이고 재미있게 참여하는 아이들을 발견하였다면 지켜보지 말고 함께 하고 이야기를 나누어 주세요. 새로운 아이디어는 공감해주고 크게 웃어주면 더욱 좋습니다. 사랑하는 가족, 특히 자신의 성장 모델로서 특별한 애정을 키워가는 부모님과 함께 하는 아이들이 더욱 크고 튼튼한 나무로 자라난다는 것은 중요한 사실입니다.

BODILY-KINESTHETIC INTELLIGENCE

만들기

스케이트 실뜨기

공늘이

좋은 똥 모아 글. 김범수 다중지능연구소 대표 www.multiiq.com 02-704-6615

MOM & TALK 엄마들의

고민

036 037

어느 날 욕설이 난무하는 쪽지와 편지를 보게 됐다. 그 쪽지는 내 아이가 친구들과 주고받은 것이었다. 이 상황에서 많은 부모가 “말끝마다 욕이네. 이대로 내버려두면 성격이 나빠질 게 분명해. 따끔하게 혼내줘야지”하고 다짐한다. 하지만 어떤 부모는 “요즘은 욕이 또래들 사이에 일종의 문화가 된 듯해. 같이 욕을 하지 않으면 친구들끼리 대화를 할 수 없다니 문제가 심각해. 그렇다고 해서 남들이 있는 자리에서도 함부로 욕을 내뱉으면 안 되지. 때와 장소를 가리도록 주의를 줘야겠어”라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욕하기 시작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걱정하거나 당황하지만 부모라면 먼저 생각해봐야 할 것이 있다. 욕이 과연 나쁘기만 할까? 아이가 왜 욕을 하기 시작했을까?

정말 불량한 아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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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욕설, 친구의 영향 때문?

혼자 있을 때의 욕 vs 공공장소에서의 욕

부모들로서는 이해하기 힘들지 모르지만 초등학교에

주변으로부터 욕을 배웠다하더라도 최근 들어 자주 사용한다면 분명

다니는 아이들에게는 욕도 친구들 사이를 이어주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친구와의 의사소통 때문에 무의 식적으로

일종의 소통 수단이다. 아이들은 욕을 통해 친구들과의

욕설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떤 불만이나 압박감이 쌓여 그것을

유대를 강화하고 언어 능력을 확대하기도 한다. 물론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자기 마음대로 욕을 하게 해서는 안

이럴 때 부모는 아이에게 어떤 스트레스가 있는지 넌지시 물어보고,

된다. 아이에게 욕이 담고 있는 부정적인 의미를

스트레스가 있다고 한다면 그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물어보는

알려주고 조심하도록 주의를 주어야 한다.

것이 좋다. 혹시 아이가 ‘그렇지 않은데 왜 물어보느냐’는 식으로

자녀를 믿고 싶은 마음이 강하기 때문이겠지만

대답하면 ‘네가 요즘 자주 욕설을 사용하는 것 같기에 걱정이 돼서

대부분의 부모가 자녀의 잘못된 말과 행동을 친구나

물어 본다’는 점을 솔직히 밝히는 것도 좋다.

외부의 영향 탓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반면 아이가 별다른 스트레스나 부담감 때문이 아니라 그냥

일반적으로는 자녀 스스로 그런 말과 행동을

대중매체와 또래들의 영향을 받아 무의식적으로 사용한다는 판단이

자발적으로 수용했기 때문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들면 가볍게 주의(공공장소에서 함부로 내뱉지 말기)를 주는 선에서

따라서 자녀가 누구로부터 좋지 않은 영향을

그치면 된다. 지나친 간섭은 아이에게 도리어 ‘별 일 아닌 일로

받았는지가 아니라 어떤 이유로 욕설을 사용하게

야단친다’는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되었는지에 초점을 맞춰 살펴보는 것이 좋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 욕을 하거나 일기나 메모지 같은 사적인

혼자 욕을 하거나 쪽지나 편지로 욕설을 한 것이

곳에 욕을 적는 것은 개인의 자유다. 사회화 과정에 있는 아이들에게

혼내야 할 일인지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욕설을

욕은 쏙 빼고 오로지 바른말 고운 말만 사용하라고 요구하는 것도

했다는 것이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어디서

무리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공공장소에서 욕설을 내뱉는 일은

했느냐는 가려볼 필요가 있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엄격히 금해야 한다. 때와 장소가 맞지 않으면 욕은 말 그대로 다른

내뱉은 욕설은 사실 무해하다. 오히려 스트레스를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진짜 욕’이 된다. 이를 깨닫게 해주기 위해

해소시켜주는 건강한 기능도 있고, 특정인에 대한

부모가 할 수 있는 몇 가지 일이 있다.

욕설도 특정인을 제외하고는 큰 해를 준다고 볼 수는

아이에게 최근에 문제가 된 ‘지하철 동영상’(지하철 막말남, 지하철

없다.

욕할머니 등)을 함께 볼 것을 제안하고 동영상을 본 후에는 무엇이

때문에 아이가 쪽지나 편지로 욕설을 적은 것은

문제인지 이야기를 나누어 볼 수 있다. 혹시 주변에서 동영상과

친구들끼리 통용되는 일종의 또래 문화로 봐주는 것이

비슷한 일을 본 적이 있는지, 그때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물어보고

좋다. 혹시라도 그것으로 야단을 치면 사적인 쪽지와

아이가 경험이 없다고 답한다면 부모의 경험을 들려주는 것도 좋다.

편지를 엄마가 훔쳐봤다는 사실에 자녀의 감정이 더욱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공공장소에서는 자신의 감정을 욕으로

나빠질 수도 있다.

표현하면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해준다.

아이가 욕설을 자주 하기 시작했다면 무엇보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파악하고자 하는 것이 중요하다.

MOM & TALK 엄마들의

고민

038 039

욕 한번 해볼까?

욕은 부정적인 의미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삶에서 오는 여러 애환을 해소해주는 긍정적 기능도 있다. 김열규 서강대 명예교수는 『욕, 그 카타르시스의 미학』(2003, 사계절)에서 “욕은 카타르시스, 감정표출, 자기정화의 긍정적인 면을 지닌다”고 말했다. 아이들의 욕도 또래 집단과의 동화와 소통을 위한 필수 요소다. 어른들이 바라보는 욕과 아이들이 사용하는 욕의 의미나 가치가 다른 것이다. 어느 날 갑자기 아이가 욕을 자주 사용한다고 해서 놀란 마음에 자칫 불량 청소년으로 자라지 않을까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 그래도 불안하다면 한번 생각해 보자. 한때 유행했던 ‘욕쟁이 할머니’가 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었을까. 언어 자체로 부정적인 의미를 가졌지만, ‘욕’에는 형식적인 인간관계를 허무는 ‘선의의 욕’도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무조건 덮어놓고 안 된다고 하기보다는 사회문화적으로 욕이 어떤 기능을 가지고 있는지, 아이들이 자주 사용하는 욕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고 그 의미에 대해 정확히 알아 놓도록 하자. 내 아이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다.

출처_ (주)비상교육 학부모커뮤니티 ‘맘&talk' http://www.momntalk.com/ 도움말_ 박재원 (주)비상교육 공부연구소 소장 약력_ (주)비상교육 공부연구소 소장 | 강남구청 인터넷수능방송 대표강사(전) | 일교시닷컴 학습과학연구소 소장(전) | 김영사 가정학습&행복연구소 소장 저서 『공부가 즐거워지는 기적의 두뇌학습법』 | 『중학생이 되기전에 꼭 잡아야 할 공부습관 시리즈』 | 『엄마 마음습관』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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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욕을 조절하는 3가지 방법

아이가 욕을 조절할 줄 몰라 공공장소에서도 욕을 한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다. 출처_ 신의진, 『신의진의 초등학생 심리백과』(갤리온, 2008), 528˜529p

욕을 해서는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해준다.

one

사춘기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는 그 어떤 때보다 부모의 신념과 가치가 분명해야 한다. 욕을 해서는 안 되는 이유에 대해서도 ‘다른 사람이 듣기 싫으니까’, ‘불량스러워 보이니까’와 같은 단답형 대답이 아니라 ‘예의 바른 사람들은 욕을 하지 않아. 난 네가 예의 바른 사람으로 세상을 살아갔으면 좋겠어. 그리고 사람들이 너를 좋은 사람이라고 기억했으면 해’와 같이 부모의 가치관을 담아서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하면 욕을 바로 잡는 것과 동시에 인생을 살아가는 부모의 가치관과 자세를 전달할 수 있다.

two

욕을 대신할 말을 찾게 한다. 욕은 주로 화가 났을 때나, 의외의 일을 당했을 때, 친구가 하는 욕을 들었을 때 하게 된다. 이렇게 감정이 격앙된 상황에서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자 몇 가지 욕을 반복하게 된다.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공격성을 조절하도록 욕 대신 다른 말을 쓰게 하는 것이 좋은데, ‘체!’, ‘이런!’, ‘너무 해’와 같은 말들이 그 예이다.

상과 체벌을 한결 같이 지킨다.

three

욕을 하지 않기로 부모와 약속을 하고 이를 어기면 벌칙을 마련해 지키도록 한다. 아이가 좋아하는 게임을 못하게 할

수도 있고, 용돈의 액수를 줄일 수도 있다. 아이와 대화를 통해서 벌칙을 정하고 한 번 정해진 벌칙은 한결 같이 적용해야 한다. 벌칙이 있으면 상도 필요한데, 아이가 약속을 잘 지켰을 때 외식을 한다거나 게임시간을 늘리는 등 적절한 보상을 해주는 것이 좋다.

fun school 특수학교 체험활동

엿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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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활동 즐거운 학교가 ‘보인다’ 한국사람에게 교육열만큼은 ‘냄비’가 아니다. 끓는 만큼 아이들은 녹초가 되지만 잠깐의 행복과 좋은 대학을 바꿀 수는 없다. 그래서 얻어진 타이틀은 ‘한국학생 행복지수 꼴찌’다. 한국방정환재단과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가 실시한 ‘2011 한국 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의 국제 비교’ 설문조사 결과 한국 어린이의 행복지수는 OECD국가 가운데 최하점(65.98점)을 기록했다. 그래서인지 학생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는 ‘닭장’으로 비유되기도 한다. 자유를 제한한 채 가둬두기만 한다는 의미다. 그런데 여기, 학교가 재미있다고 소리치는 아이들이 있다. 바로 혜광학교(교장 명선목) 학생들이다. 혜광학교는 시각장애 특수학교다. 완전히 시력을 잃은 학생과 저시력 학생 총 147명의 재학생과 60여 명의 교사가 함께하고 있다.

글. 사진 김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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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 있으면 놀이기구 못 탄다? 바이킹 타면 어차피 눈 감는다~ 지난 12월 3일, 학생들이 찾아 간 곳은 놀이공원이었다. 보통 가벼운 소풍 장소로 놀이공원을 선택하지만 혜광학교 학생들에게는 경험을 넓히는 체험활동에 가깝다. 시각장애의 특성상 행동반경이 넓지 않기 때문이다. 놀이공원에 도착한 학생들은 입장 전부터 서로 잡은 손을 흔들며 들뜬 마음을 숨기지 않는다. 아이들이 처음 탄 놀이기구는 배를 타고 동굴을 탐험하는 ‘신밧드의 모험’. 시각적 효과를 주기 위한 장치가 많지만 튀어오르는 물과 수시로 낙하하는 배 덕분에 스릴을 느끼기에는 충분하다. 하지만 혹시 그 스릴이 두려움이 되지는 않을까. 놀이기구를 타고 나오는 아이들의 표정을 보니 괜한 기우다. 아이들의 얼굴에서 불안은 찾을 수 없다. 오히려 한 여학생은 “이제 ‘바이킹’ 타러 가느냐”며 교사의 손을 잡아끈다. 전상빈(11) 학생은 “범퍼카 타는 게 좋다”며 범퍼카 탈 순서를 기다렸다. 기다리는 동안 벤치에 설치된 조형물을 만져보며 형상을 가늠해보더니 모양새가 우스웠는지 환하게 웃는다. 재밌는 것은 한 아이가 무섭다며 놀이기구를 타지 않는 사이 그 학생의 어머니는 놀이기구를 타러 간 것이다. 아이에게 눈을 떼지 못하고 안절부절 못하는 부모의 모습을 상상했지만 이것 역시 빗나간 생각이었다. 외부활동이 많은데 걱정되지 않느냐는 물음에 고정숙(43) 학부모는 “선생님들이 함께 가시고 무엇보다 아이가 좋아한다. 많이 걱정되진 않는다”며 최근에 아이가 가장 즐거워했던 체험으로 승마체험을 꼽았다. 현장 속 시각장애 학생들의 모습은 ‘다른 학생들처럼 나도 할 수 있다’가 아닌 ‘나는 즐긴다’였다. 이동할 때는 꼭 손을 잡고 이동해야 했지만 환한 아이들의 표정이 막연히 힘들 것이라는 기울어진 생각을 바로잡았다.

fun school 특수학교 체험활동

엿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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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된다’를 연주한 아이들 특수학교임에도 불구하고 체험활동에 주력하는 이유는 뭘까. 명선목 교장은 “교사들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각장애를 가진 특수교사 15명 중 7명이 졸업생이다. 교사 자격을 취득해 다시 학교로 돌아와 후배들을 가르친다. 그들이 “학교 다닐 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직접적인 체험활동들” 이라고 입을 모았다. 학교는 점자가 아닌 경험과 감각으로 산교육을 하기로 했다. 그래서 정례화된 행사가 여름 <국토대장정>과 겨울 <스키캠프>, 그리고 <오케스트라> 연주다. 특히 오케스트라는 혜광학교의 상징이 됐다. 장애인은 현악기를 다루기 어렵다는 통념에 명선목 교장은 도전했다. 그는 “편견을 깨고 싶어 오케스트라를 창단했다”고 말했다. 현악기를 포함해 금관악기, 목관악기, 탁악기 등 풀 구성으로 된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시각장애인으로 이루어진 것은 세계최초다. 밸브나 키를 눌러서 연주하는 관악기는 운지법(손가락쓰기)을 외워서 할 수 있지만 현악기는 누르는 위치에 따라 음이 변하고, 활의 각도에 따라 다른 줄을 긋기 때문에 눈으로 보지 않고는 배우기 힘들다. 하지만 명선목 교장은 시각장애인들이 일반인에 비해 훨씬 뛰어난 청력과 촉각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믿었다. 처음 자세 잡는 법을 배울 때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금은 학생 뿐 아니라 교사들도 구성원이다. 교사와 함께 연주하는 덕분에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지난 9월 창단연주회를 열었다. 연주회 무대에 섰던 김선도(17) 학생은 “악보를 외우는 게 힘들었지만 기분이 뭔가 남다르다”며 “좀 더 열심히 할 걸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고 말했다. 가장 보람된 순간을 창단연주회로 꼽은 강은주 부장은 “처음에 아이들은 악기의 모양과 연주 방법을 몰랐다. 창단연주회는 첼로를 큰 바이올린인 줄 알고 어깨 위에 올려둔다고 생각했던 아이들의 변화였다”며 그동안의 어려움과 기쁨이 한꺼번에 교차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학교는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을 이용해 오케스트라 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외부강사에게 1대1로 개인 레슨을 받는 실력향상캠프다. 인천시립교향악단 단원들이 주 강사진이고 파트별로 나누어 연습한다. 덕분에 실력은 눈에 띄게 향상됐고 인천시립교향악단과 문화벨트를 맺는 결실로 이어졌다. 이 문화벨트로 아이들은 인천시립교향악단 단원들과 함께 공연을 하고, 인천시향에서 사용하던 악기를 지원받는 행운을 얻었다. 혜광학교는 오케스트라를 꾸준히 운영해 2013년에는 유럽 장애인 페스티벌에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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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직접 기획한 행사, 즐거움 UP! 자연과 접할 기회가 제한된 아이들에게 자연과의 조화와 공동체 활동을 경험하게 해주기 위해 학교가 준비한 또 다른 체험활동은 국토순례다. 2008년부터 매년 진행된 이 행사는 2박3일에서 3 박4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국토지리적 탐험과 도보탐험, 바다생태 탐사 등이다. 도보활동을 하면서 리더십교육을 받고 한탄강 탐사를 하면서는 레프팅 등 레포츠도 즐겼다. 국토순례로 인내와 끈기를 배웠다면 아이들이 자신감과 활력을 재충전하는 활동은 바로 스키캠프다. 앞이 보이지 않는 학생들에게 스피디한 스포츠가 위험해보이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스키를 배우는 것에 적극적이다. 속도감으로 자유로움을 느끼기 때문이다. 학교는 스키장 현지 강사와 자원봉사자를 연결하여 학생들이 1대1 개인 레슨을 받도록 했다. 강사가 학생의 뒤에서 장애물의 위치와 거리를 이야기해 주면 학생은 그대로 방향을 잡는다. “즐거운 학교가 되려면 학생 스스로 주인이라고 느껴야 한다”고 말하는 학교는 이런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게 한다. 학교가 행사를 준비해 제공하더라도 정작 학생들이 그 행사의 필요성이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해 즐기지 못한다면 학생들에게는 또 하나의 과제가 될 뿐이라는 것이다.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되면서 체험활동을 하는 학생들이 많지만, 정작 일부 수험생들이 “수행평가 하나가 더 늘었다”며 부담스러워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물론 시간이 더 소모된다. 아이들이 계획한 일정은 미흡한 점도 보인다. 하지만 교사들이 깜짝 놀랄 아이디어를 제시하기도 하고, 활동에 누구보다 즐겁게 참여하고 적극적이다. 학교는 이를 놓치지 않고 아이들을 믿고 맡겼다.

근래에 팽배해진 특수학교에 대한 불신이 이 학교는 비켜갔는지 학생들은 즐거워 보인다. 대입을 위한 또 하나의 수단이 아니라, 적성과 흥미를 발견한다는 의미를 넘어 자존감을 높이는 체험활동이 있다.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즐기는, 혜광학교의 다음 정기연주회가 기대된다.

Reading Mom

책 읽는

엄마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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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 싫어하는

우리 자녀 올바른 독서 습관 형성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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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가장 기본적인 학습 방법으로 교과 학습에 강력한 힘이 된다. 하지만 자녀에게 무턱대고 책을 많이만 읽히려고 하면 오히려 책을 멀리하게 된다. 책을 싫어하는 자녀에게 자발적으로 즐겁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은 없을까? 독서에 흥미가 없는 아이에게 올바른 독서 습관을 형성해주는 방법을 알아보자.

책이 싫어요! 책 읽기 싫어하는 아이에게 올바른 독서 습관 형성하기 ① 독서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집안에 따로 서재를 만들어 책을 꽂아두지 않더라도 집안 곳곳에 책을 둬 아이가 손을 뻗으면 책을 만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산만한 아이에게는 독서보다는 책이라는 것이 어렵거나 지루한 것이 아니라 쉽게 손만 뻗으면 만지면서 놀 수 있는 장난감이라는 인식을 심어줘 책과 친숙하게 만들어야 한다. 유태인이 책에 꿀을 발라 놓아 ‘책은 달콤한 것’이라는 인식을 줬던 것처럼 말이다.

②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방법으로, 글보다는 그림이 많거나 얇은 책으로 아이의 관심을 이끌어내야 한다. 이때 아이가 얇거나 그림동화에 관심을 나타냈다면 차츰 얇은 창작동화로 시작해 점차 글이 많은 학습만화, 모험담이 있는 위인전으로 책의 종류를 넓혀 주면 된다. 그림책과 만화책을 보는 것이 다 나쁜 것만은 아니다. 아이의 연령과 독서수준에 따라 효과적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에게는 그림책이 적당하다.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긴 시간 동안 집중력을 발휘하기 힘들기 때문에 그림책을 통해 아이의 관심을 유도하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학년이 되면 자칫 만화만 편독하는 잘못된 독서습관을 키울 수 있으므로 유의하고, 자녀가 관심 있는 분야에 얇은 분량의 책을 읽도록 권유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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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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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프로젝트

③ 독서습관을 길들이기 위해 하루에 일정 시간 동안 독서시간을 정해야 한다. 산만한 아이는 좀처럼 집중하지 않는 까닭에 독서량을 무리하게 정해주는 것보다는 하루에 15분, 30분 정도로 조금씩 시간을 분배해 점차 늘려주면 된다. 마지막으로는 엄마와 함께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 책의 내용을 깊숙이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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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토의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또래 친구들이나 부모가 아이와 함께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독서토의 활동은 일주일에 1~2번 정도 하면 좋다. 토의는 하나의 주제에 관련해서 각자의 의견이나 정보가 모아져 하나의 통합된 의견이 만들어지는 과정이기 때문에 남의 의견을 듣는 연습을 통해 인성 함양에도 도움이 된다. 아이들은 책을 읽을 때 자기가 좋아하는 부분만 기억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한 권의 책을 읽고도 전체 주제가 무엇인지 모르는 경우도 많다. 그러므로 부모가 함께 책을 읽고 아이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가장 공감할 수 있는 인물은?’, ‘나와 가장 비슷한 인물은?’,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등에 대한 질문을 던져서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가 원하는 대답을 유도하는 게 아니라,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이유와 함께 말하는 것이다. 어떤 생각이라도 자신의 생각에 대한 타당한 이유를 말했다면 칭찬을 해 주어 말하기의 논리성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이유가 타당하지 않다면 ‘엄마는 이런 이유 때문에 이렇게 생각해’라고 얘기하면서 아이가 좀 더 타당한 이유를 말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 등장인물의 마음에 공감할 수 있는 질문을 하거나, 책의 내용을 자기 생활로 끄집어낸 질문, 주인공의 선택에 대한 질문을 던지면서 토의를 하면 올바른 인성을 기르는데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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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흥미를 살리는 독후활동 독서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입학사정관제나 입시 논술에 영향을 미치는 ‘독후활동’이 독서만큼 중요해지고 있다. ‘독후활동’은 아이가 무슨 책을 읽었고, 책을 읽으면서 어떤 생각과 감정을 가졌는지 등 독서이력이 기록되는 자료이기 때문이다. 신선하고 창의적인 독후활동은 독서에 대한 부담을 가지는 아이에게 독서 부담을 덜게 하고, 독서를 즐기는 아이에게는 글쓰기, 토론하기 등의 능력을 기를 수 있어 독서 효과를 높이는데 매우 긍정적이다.

two

독후감 작품 그리기 첫 번째는 글 대신 4〜8컷의 만화로 독서 감상을 표현하는 만화 그리기다.

three 독서일기

일기 쓰기는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도움말 한우리독서토론논술연구소 이언정 책임연구원

책의 중심 내용을 만화로 그려놓고 그림 밑에 줄거리를 써넣는다. 마지막

접하게 되는 활동이기 때문에 아이에게 ‘독후활동’에

한 두 컷엔 자신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느낀 점을 쓰고, 책의 마지막

대한 거부감을 주지 않으면서 독후 활동을 시작할 때

부분을 자유롭게 상상해 아이가 원하는 새로운 결말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다. ‘독서일기’는 책을 다 읽지 않고도 중간 중간

흥미롭다.

지금까지 읽은 부분에 대해 기록하고 감상을 적는데 이런

두 번째, 인상 깊은 장면을 그리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재미있었던

과정을 반복하면 상상력과 감성을 키우는데 효과적이기

장면이나 가장 슬펐던 장면 등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그리게 하고

때문이다.

여백에 그 이유를 쓰면서 느낀 점을 쓰면 독후감 작품이 완성된다. 액자를

그러나 독서일기 같이 일정 형식이 없는 독후 활동만

만들어 걸어 놓거나 방에 붙이면 아이의 성취감을 고취시킬 수 있다.

하다 보면 감성적으로 치우칠 수 있으므로 부모가

세 번째, 캐릭터 그리기다. 글을 쓰기 어려워하는 아이라도 책에 있는

도와줘야 한다. ‘책에 점수를 준다면’ 또는 ‘친구에게

캐릭터를 그리라고 하면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이야기 중에 가장 맘에

추천할 때 이유는’, ‘ 나와 가장 비슷한 등장인물은’ 등의

드는 캐릭터를 그린 후 생김새의 특징이나 성격, 한 일 등에 대해 단어로

질문으로 판단력을 길러줘야 한다. 또한 선악의

혹은 문장으로 적게 한다. 겪은 일들을 간단하게 제목 식으로 나열한 후,

등장인물에 대해 충고나 비판을 하게 하는 것도 좋고,

거기에 따라 캐릭터 표정을 다르게 그리고, 그 이유를 말하게 하면

주인공이나 작가를 가상 인터뷰한다는 생각으로 질문

재미있게 활동할 수 있다. 또는 주인공을 그리고, 주인공을 중심으로 주변

목록을 만드는 것도 좋다. 이는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

인물들과의 관계를 그리고 소개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책 전체의 내용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추론력과 논리력을 기를 수 있고

파악할 수도 있다.

주인공의 심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책을 읽고 느낀 감상평을 만화, 일기, 편지 등등 다양하고 독창적 형태로 표현하는 것은 아이들이 독서에 대한 부담을 버리고 ‘놀이’의 개념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 좋은 방법이다.

WELL-TIME

건강한

식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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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만 되면 감기를 달고 사는 우리 자녀를 보면 엄마는 여간 걱정스러운 것이 아니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은 온도 변화에 민감해 감기에 잘 걸리게 된다고 한다. 건강한 겨울을 보낼 수 있는 아이의 감기를 이기는 건강 밥상을 소개한다.

겨울철 감기야, 물러가라! 감기를 이기는 건강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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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예방을 위한 아이 식단 짜는 포인트~ ➊ 면역력을 키워주는 비타민 A나 C를 포함한 식품을 자주 먹인다. 비타민 A는 피부 상피조직에 작용하여 점막을 건강하게 하는 작용을 해요. 그래서 비타민 A가 모자라면 피부가 거칠어지고 갈라지거나 상처가 쉽게 나게 된답니다. 공기가 건조한 겨울에는 특히나 피부의 보습력이 떨어지고 구강이나 호흡기 점막도 약해져서 다른 계절보다 더욱 감기나 폐렴에 잘 걸리게 된다고 해요. 이때 비타민 A가 많이 함유된 식품으로는 치즈, 달걀, 고구마, 당근, 김, 단 호박, 토마토, 시금치, 무청 등이 있어요. 아스코르빈산이라고도 불리는 비타민 C는 감기부터 암까지 예방하는 면역력 강화비타민입니다. 비타민 C 는 세포에 강력한 콜라겐 망을 가지고 있어 암을 방지하고 백혈구의 기능을 강화하고 바이러스를 공격하는 두 가지 작용을 하여 감기 등의 소소한 질병에도 대항할 힘을 키워주지요. 특히 흡연자 아빠를 둔 아이라면 체내 비타민이 소모가 더욱 많으므로 보충에 신경을 쓰셔야 해요. 비타민 C가 많은 식품으로는 귤, 유자, 감, 피망, 양배추, 브로콜리, 무, 감자, 밤 등이 있어요.

➋ 고단백 식품으로 영양을 보충하고 평소 체력을 길러준다. 감기에 걸리더라도 건강한 아이들은 콧물 몇 방울 흘리고 며칠 안 가 금방 나아버리기도 하지요. 면역력이 강하고 체력이 좋은 아이로 키우려면 평소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을 먹여 주시는 것이 좋아요. 닭고기, 두부, 쇠고기, 오징어, 돼지고기, 새우, 북어, 대구, 굴 등으로 평소 체력을 길러주세요. 단 육류를 지나치게 좋아하는 아이라면 호두나 깨, 잣, 땅콩 같은 식물성 지방을 곁들여 먹여 몸에 동물성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아 주시는 것이 좋아요.

➌ 감기에 걸렸다면 우선 푹 쉬게 하고 천연상비약을 먹이도록 한다. 열이 나면 바로 해열제를 먹이거나 기침을 한다고 기침약을 먹이는 엄마들이 주위에도 많이 있어요. 하지만 양약은 효과가 빠른 만큼 아이들의 연약한 장기를 상하게 하고 면역력을 떨어트립니다. 또 병에 대한 내성이 생겨 다음에는 더욱 강한 약을 처방해야 하고요. 기침이나 가래가 있거나 평소 목이 잘 아픈 아이는 무꿀차를 먹인다거나 콩나물차를 먹이거나 배즙을 먹여 열을 떨어트린다거나 감기기운이 있으면 배도라지차나 즙을 먹이는 등 천연 상비약을 몇 가지 알고 평소 만들어 두면 아이의 건강에 더욱 도움이 되지요.

WELL-TIME

건강한

식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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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을 강화시키는 건강 식단

SUNDAY

MONDAY

2

1 떡만두국 김구이 대구살전 무생채

3 발아현미밥 콩나물국 버섯두부땅콩조림 무쇠고기나물

9

8 현미땅콩죽 두부맑은국 오징어장조림 표고버섯볶음 (나물)

현미밥 감자북어국 표고생땅콩조림 브로콜리두부무침

22

4

10

17

23

5

20

흑미리조토 대구미역국 무말랭이쇠고기조림 어묵피망볶음

21 고구마밥 김치버섯국 도라지오이생채 돼지고기간장볶음

28 부추된장칼국수 양배추깻잎초김치 코다리조림 간단동그랑땡

흑미밥 대구무맑은탕 잔멸치감자조림 애호박표고나물

14 감자밥 양배추된장국 오징어오이초무침 감자피망볶음

조밥 시금치굴국 김깨부각 새우잣즙무침

27 수수밥 감자된장찌개 밤생채 쇠고기버섯불고기

7

13

19

SATURDAY

삼색나물비빔밥 (시금치,무,당근) 달걀대파국 김깨조림

콩나물채소밥 바지락맑은국 브로콜리달걀찜 시래기들깨즙나물

밤고구마밥 콩나물국 북어채무침 쇠고기배추조림

26 굴영양밥 두부맑은국 고구마조림 새우브로콜리볶음

6

12

18

FRIDAY

고구마밥 무쇠고기국 시금치달걀말이 배추된장나물

팥찰밥 순두부바지락맑은국 새송이버섯호두볶음 오징어배추전

잔치국수 굴달걀전 양배추쇠고기볶음

25 감자애호박수제비 시금치겉절이 우엉당근볶음 오징어양파전

THURSDAY

밤찰밥 닭고기미역국 감자피망조림 배추속대겉절이

11 검은콩밥 감자고구마된장국 브로콜리 멸치볶음 콩나물무침

치즈오므라이스 다시마두부탕 브로콜리피클 단감샐러드

검은콩밥 감자쇠고기국 김무침 감자피망전

WEDNESDAY

떡닭고기 브로콜리 카레덮밥 시금치 미소된장국 귤소스양배추샐러드 무당근피클

단호박쇠고기밥 얼갈이배추된장국 돼지안심장조림 시금치깨나물

16

15

TUESDAY

현미밥 김치청국장찌개 유자소스미역초나물 북어무조림

29

현미찰밥 돼지고기청국장찌개 굴두부조림 파래무생채

흑미밥 시금치된장국 버섯제유너비아니 밤무조림

31

30 쇠고기떡볶음 콩나물국 고구마치즈전 무생채

해산물스파게티 양파스프 고구마치즈볼 브로콜리 새우살샐러드

도움말_ 요리연구가 김영빈(쿠킹 스튜디오 수랏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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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밥 굴영

재료 쌀 1/2컵, 굴 중간크기(7~8마리), 대추 1개, 표고 1개, 당근, 애호박, 양파, 소금 약간씩, 참기름 1작은 술, 다시마 물 약 1/2컵

만들기

유자 닭강정

❶ 쌀은 잘 씻어 30분쯤 불려 체에 밭친다. ❷ 굴은 중간크기의 통통하고 유백색인 것을 골라 소금물에 여러 번 씻어 체에 밭친다.

❸ 대추는 살만 돌려 깎기해 입자가 약간 씹히게 다지고 표고, 당근,

애호박, 양파는 대추 크기로 다진다. 넣고 굴을 올린다.

❹ 불린 쌀과 대추, 채소를 고루 섞어

❺ 소금 간을 약간 한 다시마 물로 밥물을 잡고

참기름을 한 방울 떨어뜨린 후 밥을 지어낸다. *밥물에 참기름을 한 방울 떨어뜨리면 굴의 비린 맛이 없어지고

재료

윤기가 흐르는 밥을 지을 수 있어요.

닭다리 4개, 녹말가루 5 큰 술, 달걀흰자 1/2개분, 다진 호두 1 큰 술, 소금, 후추 약간씩, 포도씨유 적당량 유자소스-간장 2작은 술, 다시마 물 3 큰 술, 유자청 2 큰 술, 후춧가루, 유자껍질 채 썬 것 약간

만들기 ❶ 닭다리는 잘 씻어 살만 발라내어 한 입 크기로 썰어 소금, 후추로 밑간한다.

즈볼 고구마치

❷ 닭다리를 볼에 담고 녹말가루와 달걀흰자를 넣고 바락바락 주물러 튀김옷을 입힌다. ❸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170도까지 가열한 후 닭을 넣고 바삭하게 튀긴다. ❹ 냄비에 유자소스를 넣고 자글자글 끓이다가 튀긴 닭을 넣고 고루 버무린 후 다진 호두를 뿌려 낸다. *녹말가루를 너무 많이 넣으면 튀김이 딱딱해지므로 주의해서

재료

넣으신 후 튀김옷이 고루 묻도록 잘 주물러 튀기세요.

고구마 중간크기 2~3개, 파마산 치즈 간 것 4 큰 술, 달걀노른자 1개, 어린이용 치즈 2장

만들기 ❶ 고구마는 잘 씻어 부드럽게 쪄낸 후 껍질을 벗긴 후 체에 내린다.

❷ 체에

내린 고구마에 파마산치즈가루와 달걀노른자를 넣고 고루 섞어 고구마퓨레 반죽을 만든다.

❸ 2의 반죽을 지름 3cm 정도의 한입 크기로 동글동글하게 빚는다.

❹ 어린이용 치즈를 사방 3cm 정도의 사각형으로 잘라 고구마 볼에 올린 후 180도로 예열한 팬에 치즈가 흘러내릴 정도로만 구워 낸다. *고구마를 내릴 때는 최대한 고구마가 따뜻해야 부드럽게 내려지므로 식은 고구마는 다시 한 번 살짝 데치거나 전자레인지에 데워 사용하세요.

DOCTOR's ADVICE

하정훈 원장의

소아응급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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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하정훈 (소아과 전문의, 『삐뽀삐뽀119소아과』저자)

안전사고에 대처하는

엄마의 자세

아이를 키우다보면 여러 가지 안전사고를 겪게 됩니다. 아기가 6개월 이전이라도 위험에 대한 경고는 확실히 하시고 안전점검을 할 때는 반드시 아기의 눈높이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바닥에 아기가 집어먹을 만한 것은 두지 마시고, 화상을 입을 만한 것은 절대 아기의 손이 닿지 않게 하세요. 접시 물에도 빠질 수 있으니 물통 근처에서 아기 혼자 놀게 해서도 안 됩니다. 응급상황이 발생했다면 당황하지 마시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세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119구급대나 응급의료정보센터 1339에 연락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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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ase 0 아이가 이상한 것을 삼켰을 때 가장 위험한 안전사고 중 하나가 바로 아이가 이상한 것을 삼켜 숨이 막히는 것입니다. 이상한 것을 삼켰을 때 목에서 잘 걸리는 부위는 후두나 기관지이기 때문에 아기가 갑자기 숨막혀 한다면 일단 물건을 삼킨 게 아닌지 의심해야 합니다. 소아과에 비교적 자주 문의가 들어오는 것으로는 병원약, 담배꽁초, 비타민제, 비누, 화장품, 실리카겔( 약병이나 김 포장 속에 들어있는 건조제) 등이 있습니다. 이 중 담배는 치명적입니다. 담배 한 개비에는 보통 15~20㎎의 니코틴이 들어 있는데, 이는 아이들 치사량의 2배에 해당합니다. 또 아이의 건강을 위해 구비한 체온계가 깨져 아이가 수은을 삼킬 수도 있습니다. 이때 많은 엄마들이 ‘ 수은중독’을 떠올려 불안해합니다. 음식에 들어 있는 수은은 체내 흡수가 빨라 위험하지만 체온계의 수은은 비교적 덜 위험합니다. 몸에 잘 흡수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수은 기체는 ‘매우매우’ 위험합니다. 체온계가 깨졌을 때는 수은을 먹는 것보다 수은이 방바닥에 굴러다니는 것이 더 위험합니다. 어떤 아이들은 방바닥에 굴러다니는 수은을 가지고 놀기도 하는데 절대로 못하게 해야 합니다. 방바닥에 굴러다니는 수은은 난방열을 받거나 햇볕을 받으면 쉽게 수은 증기로 바뀌는데 이런 수은 증기에 장기간 노출되면 서서히 몸에 수은이 축적돼 수은 중독의 위험이 커지게 됩니다. 특히 밀폐된 방에서는 단 한 개의 체온계에 들어 있는 수은만으로도 수은 중독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DOCTOR's ADVICE

하정훈 원장의

소아응급실

054 055

이런 물건들은 집 안에 부주의하게 놓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아기들은 손에 잡히는 대로 입에 넣는 습관이 있어 위험할 수 있습니다.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기 근처에 작은 물건을 두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땅콩이나 호도 같은 견과류도 조심해야 합니다. 견과류는 물에 녹지 않기 때문에 일단 호흡기로 들어가면 밖으로 잘 배출되지 않고 호흡기 내부에서 썩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건의 크기가 작으면 삼킬 수 있지만 일정 크기 이상이면 목에 걸리게 됩니다. 목구멍을 잘 통과한 물건은 며칠 후 장을 통해 변으로 나오기 때문에 괜찮지만 만일을 위해 아이의 변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삼킨 것의 모양이 불규칙하면 목에 걸리지 않아도 위나 장에서 걸릴 수 있으니 일단 이상한 것을 삼키면 소아청소년과 의사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case 01

엄마의 자세

돌 이전의 아기가 숨막혀 할 때는?

돌 이후의 아기가 숨막혀 할 때는?

① 아기를 팔에 올려놓은 뒤 머리와 목을 안정시키고

① 아이를 똑바로 눕힌 뒤 한쪽 손바닥을 배꼽과 흉곽(

아기의 몸을 60도 아래로 향하게 합니다. 손바닥으로 등

가슴을 둘러싼 골격) 사이 한가운데 두고 그 위에 다른 손을

뒤 어깨의 양쪽 견갑골(어깨죽지) 사이를 네 차례 세고

포갠 다음 복부를 쳐올리듯 압박합니다. 잘못하면 아이의

빠르게 때립니다.

간이나 뼈가 상하므로 부드럽게 합니다. ② 계속 숨을 못쉬면 턱혀거상법을 시행하고, 이 방법에도

② 이래도 안 되면 복부 압박법을 시행합니다. 아기를 딱딱한

숨을 못 쉰다면 인공호흡을 하며 응급실로 옮깁니다.

바닥에 눕히고 두 손가락으로 흉골 부위를 네 차례 압박합니다.

③ 그래도 안 된다면 엄지와 검지로 입을 벌려 혀를 잡아 기도를 막지 않도록 하는 턱혀거상법을 합니다. 이때 이물질이 보이고 쉽게 꺼낼 수 있으면 제거하되 절대 억지로 하면 안 됩니다. 이 방법에도 숨을 쉬지 못한다면 인공호흡을 하면서 응급실로 옮깁니다. 그림제공 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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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ase 0 아이가 코피를 흘릴 때 아이가 코피를 흘릴 때 첫 번째 주의사항은 절대 당황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밤에 자다가 코피가 나는 아이는 베개 주변에 온통 피칠을 하는데다 막상 아기가 피를 흘리면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앞섭니다. 하지만 아이 앞에서는 절대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지 마세요. 아이는 자기가 피를 흘리는 것보다 불안한 엄마의 모습을 보고 더 겁을 냅니다. 코피가 나는 가장 흔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아이가 코를 후비는 경우와 특별한 이유가 없는 경우입니다. 그 밖에 감기나 알레르기성 비염에 걸리면 점막에 염증이 생겨 코를 가볍게 풀어도 코피가 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의 경우, 코가 가려워 아이가 코를 더 자주 후비게 되는데 코의 중심 쪽 부위에 모여 있는 혈관을 건드려 코피가 나기 쉽습니다. 코를 자주 후벼 코피가 나는 아이의 손톱 밑에는 피가 들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아이의 손을 자주 씻겨 주도록 해야 합니다. 이 외에도 코를 세게 풀거나 부딪쳤을 때, 고혈압일 경우, 드물지만 백혈병이나 출혈성 질환이 있을 때도 코피가 납니다. 대부분의 코피는 별 문제가 없습니다. 특이한 병에 걸려 피가 멎지 않는 경우는 다르겠지만, 코피 때문에 위험해지는 경우는 드뭅니다.

case 02

엄마의 자세

집에서 하는 치료?

병원에서 하는 치료?

이런 경우는 병원에 가세요!

① 제일 중요한 것은 엄마가 당황하지 않는

① 희석한 에피네프린 용액을 묻혀 콧구멍을

•코피가 나면서 몸의 다른 곳에서도

것입니다. 아이에게 겁을 주지 마세요.

막아줍니다.

출혈이 있을 때

② 아이를 눕혀서는 안 됩니다. 앉히거나 일으켜

② 그래도 잘 멈추지 않으면 바셀린을 묻힌 거즈로

•너무 많은 피를 흘렸을 때

세우고 고개를 앞으로 숙이게 해서 입으로 넘어간

코를 채웁니다. 잘 못하면 못 뺄 수도 있기 때문에

•얼굴이 창백해지면서 식은땀이 흐르고

코피를 마시지 않도록 합니다.

이 방법은 집에서 함부로 하면 안 됩니다.

의식이 흐려질 때

③ 탈지면으로 콧구멍을 막는 방법을 써도 되지만,

③ 그래도 안 될 때는 약물이나 전기로 상처 부위를

•코가 자주 막히면서 코피가 자주 날 때

코의 입구만 어설프게 막으면 코피가 전부 입으로

지지기도 합니다.

•머리를 부딪친 후에 코피를 흘릴 때

넘어가서 아이가 삼킨 피 때문에 위장 장애를

④ 흔치 않지만, 특수한 병이 있을 경우에는 그 병에

일으키기도 하니 주의해야 합니다.

대한 조치를 하게 됩니다.

생각보다 아이들의 안전사고는 많습니다. 문에 손가락이 끼이는 사고,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사고, 개한테 물리는 경우도 있겠지요. 이런 사고를 100% 막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미리 예방할 수 있다면 예방에 힘써야 합니다. 요즘은 아이들을 보호해 주는 안전 용구를 많이 팔고 있습니다. 콘센트에 젓가락을 넣지 못하도록 한 커버, 목욕탕에서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해주는 미끄럼 방지 매트, 날카로운 모서리에 부딪치는 것을 막아주는 모서리 보호대, 문 고정 장치, 카시트와 스위치 커버도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안전용구를 적절히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당당해져라!

Working Mom 워킹맘이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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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통 주변 음식물 쓰레기통

2

물로 한번 헹군 후, 안쪽에 소독용 알코올을 뿌려주세요. (혹시 모를 세균번식을 방지하고 냄새도 막아줍니다) 분리수거 쓰레기통

먼지 섞인 기름얼룩

간단히 소독용 에탄올을 뿌려주세요.(세균방지, 악취제거가 됩니다)

기름얼룩은 주로 가스레인지 주변의 얼룩들이 많습니다. 이런 얼룩은 기름 성분이 포함되어 있으니 전용세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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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전용 세제를 사용할 경우, 얼룩보다 세제거품을 닦아내는데 힘이 더 듭니다.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아도 혹시 세제가 남아있을까

물기가 많은 곳의 곰팡이 얼룩

불안하기도 합니다.

곰팡이 얼룩은 개수대 주변의 모서리나 배수구 등에 물기가

뿌려준 후 젖은 스폰지로 닦아 줍니다. 천연세제를

많은 곳에 생기는 오염원입니다. 많은 분들이 주로 설거지하고

이용하여 닦아 주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how 베이킹 소다를 기름때가 낀 가스레인지 주변에

남은 세제가 묻은 스폰지를 이용하여 한번 닦아 냅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개수대의 표면에 미세한 얼룩들이 남아있는 것을 많이 경험하실 거예요. 더욱 찝찝합니다.

how 구연산 희석한 물(농도5%)을 부어서 수세미로 닦아주신 후, 물을 뿌려 씻어 냅니다. 오염이 심한 경우는 베이킹소다

kitchen

가루를 뿌린 다음 구연산을 희석한 물로 적신 수세미로

주방

닦아주시면 좋습니다.

베이킹소다와 구연산을 이용한 주방 소독방법 싱크대 배수구

음식물 쓰레기로 인해 싱크대 배수구가 막히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베이킹소다를 한 컵 정도

붓고 구연산을 한 컵 붓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면 뜨겁게 끓인 물을 부어줍니다. 일주일에 한번 정도 이렇게 관리하면 배수구 악취도 막고 배수구 막힘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전기밥솥 소독

면봉이나 이쑤시개로 밥할 때 수증기가 나오는 곳을 닦아주세요. 전기밥솥 내 솥에 구연산 물을

2/3정도 넣으세요.(구연산 물 농도: 물 한 컵당 1큰술) 취사버튼을 눌러 10분~15분 정도 물이 끓게 합니다. 5~10분 기다린 후, 밥솥 뚜껑을 열고 솥을 꺼내어 남은 물을 따라 버립니다. 수증기가 나가는 통로가 청소 및 정균이 되어 밥 냄새 나는 것을 줄여 준답니다. 냉장고 청소

이것저것 많은 음식들이 들락날락 하다 보니 냉장고 내부와 그 용기들이 이물질 등에 의해 많이 지저분해지게 됩니다.

냉장고를 청소할 때 베이킹소다 물은 걸쭉한 농도가 되도록 해주세요. 너무 묽으면 잘 흘러 내려 닦기 불편하답니다. 오염이 심한 부위를 중심으로 솔 또는 칫솔을 이용해서 문지른 후, 행주로 닦아주세요. 행주에 구연산수를 적당히 뿌린 다음, 한 번 더 냉장고를 닦아주세요. 베이킹소다는 세제 못지않은 세정력이 있습니다. 합성세제처럼 거품이 남아있을 염려가 없어 닦아주는데 시간도 절약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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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 빨래하는 기계가 아니다. 로마 교황청 기관지 ‘로세르바토레 로마노’지에 따르면 세탁기는 ‘20 세기 여성 해방에 가장 큰 기여’를 한 물건이다. 여성해방의 공신이 피임약이 아니라는 것도 놀랍지만 여성들에게 ‘집안 일’이 얼마나 부담스러운지 알려주는 대목이라는 점에서 따끔하다. 자, 지금부터 일과 육아, 살림까지 책임지는 대한민국 워킹맘들의 지문을 온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청소 팁을 공개한다. 시간과 노동력을 줄여보자.

! 식 상 필수 의 워킹맘

워킹맘 초스피드 청소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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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ing Mom 워킹맘이여,

당당해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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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면대 청소는 이렇게! 하루를 시작하고 마감하는 화장실, 이곳이 더러우면 더더욱 스트레스 받게 됩니다. 그래서 양치질이나 세수를 하면서 병행할 수 있는 시간도 절약하고 물도 절약할 수 있는 세면대 청소방법을 소개합니다.

how

평상시 스폰지를 비누곽에 놓고 그 위에 비누를 놓아둡니다. 그러면 스폰지가 비누기를 머금게

됩니다. 찬물을 틀어 스폰지를 적신 다음, 세면대와 주위를 닦습니다. 세수를 하면서 버려지는 물을 이용해 헹구어 냅니다. 비누는 하수구로 흘려보내도 자연적으로 잘 분해됨으로 수질 오염을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행주로 세면대의 물기를 닦아 청소를 마무리 합니다.

욕실 청소는 이렇게 매일같이 쓸고 닦으면서 내심 내 집안은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우리 집 화장실의 욕조는 쓰레기통보다 세균이 더 많이 검출 될 정도입니다. 위생의 사각지대인 화장실 욕실청소법을 알아두면 가족 건강에 도움이 된답니다.

how

①쌀을 씻고 난 후의 쌀뜨물을 스프레이에

넣습니다. ②거울이나 샤워부스 등의 욕실 제품에 뿌려줍니다. ③마른걸레로 닦아줍니다. *쌀뜨물을 이용하면 물자국이 말끔히 제거되는 것은 물론이고 광택까지 납니다. 유리용 세제를 사용하면 환경오염에 가격부담까지 생길 수 있지만 쌀뜨물은 가정에서 매일매일 손쉽게 구할 수 있어서 여러모로 유용합니다.

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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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hroom

화장실 냄새 제거 실제 모 연구기관에 의하면, 수세식 화장실에서 남성이 선 자세로 소변을 7회(1일 기준)본다고 가정할 경우 ‘약 2,300방울의 뇨’가 변기 밖으로 뿌려진다고 합니다. 거기서 악취(암모니아)의 원인이 되는 스태피로콕커스(막대상포도구균)이 많이 검출된다고 합니다. 바쁜 일상 중에 조금이나마 청결하고 향기로운 화장실을 유지하기 위한 노하우, 지금 소개합니다!

how ①구연산 희석한 물(농도5%)을 분무기에 담아두세요.

②매일 하루 한 번씩 변기 및 변기 주변 바닥에 뿌린 후 물로 간단히

세척해주세요.(시간 여유가 되면 구연산수를 뿌린 후 30분 정도 놔두었다가 물로 세척하면 더 효과적입니다) *구연산수란? 각종 새콤한 맛을 가진 음료의 성분에 꼭 포함되는 재료로써 신과일에도 다량 포함되어 있는 천연성분입니다. 정균 작용이 있어 청소에 사용하면 소독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구연산 사용방법 구연산은 강한 산성이기 때문에 물 2컵 정도에 구연산 1큰술을 타서 희석해 사용하세요. 구연산은 락스와 같이 사용하면 락스의 염소성분과 반응하여 유독한 가스를 방출합니다. 절대 락스와 같이 뿌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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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소독 신종플루가 뜸해진 요즘, 위생 신경 쓰고 계신가요? 소독용 에탄올을 이용하면 간단히 집 전체를 소독할 수 있습니다.

how

소독용 에탄올을 분무기에 넣어서 아래의 용도로 다양하게

청소에 활용하세요. ①기름때가 심하지 않고 까만 먼지가 묻어나는 부엌선반이나 가전제품을 닦을 때 이용합니다. ②땀 냄새가 많이 나는 부츠같은 신발에 뿌려줍니다. ③천으로 된 소파 등 세탁이 어려운 가구에 뿌려줍니다. ④아이들이 물고 빠는 장난감 소독할 때 사용합니다. ⑤집안 구석구석 곰팡이로 의심되는 냄새나 흔적 제거시 사용합니다.

거실

living room 미세먼지 제거 겨울철은 환기 한 번 하려해도 추워서 창문을 열어두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진공청소기 돌린 후의 미세먼지는 창문을 열어 내보내지 않으면 그대로 집안에 남아있게 됩니다. 이런 먼지는 알레르기 비염 또는 천식 있는 아이들에게 더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 조심해야 해요. 이럴 때 사용할 수 있는 생활의 지혜입니다.

how

진공청소기를 돌린 후 분무기로 공중에 물을 뿌려주세요.

공중에 있는 미세먼지가 물에 녹아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바닥을 물걸레로 닦아줍니다. *출처_『워킹맘 정보창고』by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

http://cafe.naver.com/ggworkingmom, http://www.gwdc.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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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세탁 운동화 세탁 전문점에 맡겨도 가격에 비해 깨끗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집에서 쉽게 운동화 빠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how

①커다란 비닐봉투나 뚜껑이 있는 플라스틱 상자를 준비합니다. ②적당량의 세제를 박스 안에 담습니다. ③따뜻한 온수를

박스 안에 담습니다. ④깔창층을 분리해서 신발과 깔창을 박스 안에 넣습니다. ⑤30분 후, 플라스틱 상자의 물을 버리고 신발들만 세탁기에 넣습니다. ⑥헹굼과 탈수코스를 선택 후 세탁기를 돌립니다.

OPINION 공신의

공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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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공신이 후배에게 전하는

공부의 신으로 활동하면서 많은 학생들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제가 수많은 학생들과 상담을 하고 대화를 나누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점은 대다수의 학생들이 뚜렷한 목적이나 동기 없이 어려서부터 그저 타성에 젖어서 공부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시키니까 공부를 시작해 지금도 여전히 자신이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공부를 해서 그 다음에 뭘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 없이 그냥 공부만 하고 있는 학생들이 너무 많습니다. 학부모님들의 경우 자녀들에게 하기 싫다는 공부를 억지로 시키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기 싫은 공부를 하는 학생은 결코 일류대에 합격할 수 없습니다. 운이 좋아 합격한다 하더라도 그 다음이 더 문제입니다. 시켜서 하는 공부가 왜 문제인지는 대학교 수업을 한 학기만 다니면 알게 됩니다. 글. 유상근 공신 (서울대 대학원 영문학과 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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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 선택의 중심에 선 대학생 서울대학교를 다니면서 저는 이런저런 많은 친구들과 선·후배들을 사귀었습니다. 서울대에는 다양한 학생들이 있지만, 가장 안타까운 부류의 학생들은 바로 억지로 공부를 해 온 학생들입니다. 왜냐하면 대학교에 입학하는 순간부터 이제 아무도 시키는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수업마다 교수의 개성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보통 대학교 수업은 출석이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제가 들었던 수업들은 보통 두, 세 번의 결석은 성적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기에 본인이 컨디션이 안 좋거나, 다른 관심 있는 외부 강좌가 있는 경우 학생들은 자유롭게 수업을 빠지기도 합니다. 화장실이 급한 학생은 수업 중간이라도 그냥 일어서서 뚜벅뚜벅 화장실을 다녀오면 됩니다. 누구도 뭐라 하지 않습니다. 대학교에서는 수강신청도 자유입니다. 서울대 영문과의 경우 졸업하기까지 꼭 들어야하는 수업은 한 과목이고, 5개의 과목 중 본인이 원하는 3과목을 알아서 골라 들으면 됩니다. 그리고 나머지 전공과목들은 20 개의 과목 중에서 본인의 관심분야에 맞춰서 10과목을 골라 들으면 됩니다. 이렇게 14과목이 전공수업입니다. 나머지 30과목은 다른 수백 개의 과목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무엇이든 골라 들으면 됩니다. 이러한 과목 선택에 있어서 어떤 과목을 들으라고, 혹은 수업에 반드시 출석하라고, 머리를 자르라고 시키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한 학기에 단 1과목만의 수업을 듣든지 7과목을 듣든지 자기 마음대로입니다. 대학에 입학하고 나서 연극 동아리를 하든지, 영화 동아리를 하든지, 고시 공부를 바로 시작하든지, 취업 준비를 하든지, 해외 유학을 가든지, 교환학생을 가든지, 매일매일 술만 먹든지 이제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하나부터 열까지 본인이 알아서 선택하고 골라야하는 것입니다.

OPINION 공신의

공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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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가 혼란이 되는 순간 이렇게 대학교 생활이라는 것은 너무나 엄청난 경우의 수와 가능성이 열려 있기 때문에 오히려 시키는 공부에만 익숙해져 있는 학생들은 대학교 입학과 동시에 엄청난 혼란에 빠집니다. 지금까지는 엄마가 혹은 담임선생님이 다니라고 하는 학원에 다니고, 공부하라면 공부를 하고, 선택과목도 정해주는 대로 그냥 수동적으로만 공부하던 학생들은 대학교 공부를 망치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절대 대수롭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의 목표가 무엇인가요? 단순히 좋은 대학에 가는 것인가요? 좋은 대학에 가면 여러분의 인생에 행복과 부와 명예가 보장이 됩니까? 결코 아닙니다. 제 친구 이야기를 해 드리겠습니다. 저와 아주 가깝게 지내던 대학교 친구가 있었습니다. 이 친구는 그 지역의 유명한 중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또 그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사립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서울대 법대에 입학을 했죠. 그런데 이 친구는 그 동안 그저 시키는 대로의 공부에만 익숙해져 있는 학생이었습니다. 대학교에 와서는 무슨 과목을 들어야 되는 건지, 고시를 해야 하는 건지 로스쿨을 가야하는 건지, 애인은 사귀어야 하는 건지, 친구는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 건지, 모든 선택을 앞두고 많은 고민을 하더니 결국 기숙사에서 자살을 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나 학부모님들은 남부러울 것 없는 서울대생들이 왜 자살을 하는지 이해하기 힘들 겁니다. 누군가는 배가 불러서 그런다고 비아냥거릴 수도 있고요. 서울대생들이 모두 고등학교 때는 난다 긴다 하는 전교 1등만 하던 학생들이겠지만, 서울대에 와서는 다시 그 학생들을 대상으로 1등부터 꼴등이 새롭게 매겨지게 마련입니다. 본인이 원하는 꿈과 목표가 확실하지 않고, 그 학생의 가치관이 단지 ‘1등을 하는 것’이라면 그 학생이 1등을 놓치는 순간 인생의 목표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학부모님이나 학생들은 이를 경계해야 합니다. 제가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대학교에 입학한 것이 끝이거나 목표가 아니라 그 이후가 더 큰 문제라는 것입니다. 카이스트에서도 수많은 학생들이 매달 자살을 하고, 서울대에서도 학생들이 자살하는 것이 그리 드문 일이 아닙니다. 왜 이렇게 서울대나 카이스트의 자살률이 높은 걸까 미리 생각해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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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공부하는지 모른다면 연필을 놓아라 제 다른 친구 이야기를 해드리겠습니다. 이 친구 역시 고등학교 3년간 내신 전교 1등을 하고 서울대에 입학을 하였습니다. 이 친구도 인생을 살면서 다른 고민을 해 본적도 그런 고민을 할 기회를 받아본 적도 없는 학생이었습니다. 엄마가 시키니까 그냥 아무 이유 없이 열심히 공부만 한 ‘착한 아들’이었던 것이죠. 이 친구는 대학에 와서 무슨 과목을 수강해야할지 고민하다가 그냥 친구들이 듣는 과목을 따라들었습니다. 혹은 그냥 학점 잘 준다는 과목을 들었죠. 그렇게 대학교 4년을 또 무난하게 마치고 졸업을 하게 되었죠. 그런데 이 친구는 살면서 그 다음 계획을 세워 본 적이 없는 겁니다. 대학을 졸업하면? 그 다음은? 이 친구의 절대 목표는 그냥 서울대에 입학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이 친구는 대학을 졸업한 그 순간 삶의 목표가 없어져 버린 겁니다. 그래서 졸업하고 지금까지 몇 년간 여기저기서 과외를 하면서 계속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도 무엇을 해야 할 지 잘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자주 합니다. 이런 일들은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여러분은 왜 공부를 하십니까?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서? 그럼 좋은 대학에 간 다음에, 그 다음에는 무엇을 하실 겁니까? 여러분이 좋은 대학에 가고자 하는 이유는 뭡니까? 왜 꼭 좋은 대학에 가고 싶어 하는 겁니까? 단순히 ‘부모님이 일단 대학은 좋은데 가야한다고 하니까’ 공부를 한다면, 여러분은 대학에 입학한 그 순간부터 진짜 고난과 시련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막연하게 남들이 다 공부하니까 나도 일단 공부해서 좋은 대학만 들어가고 보자는 식의 접근방법으로는 좋은 대학에 들어가지도 못할 뿐더러 들어가서도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만약 지금 자신이 ‘나는 왜 공부 하는가’에 대해 명쾌한 대답을 할 수 없다면 문제집을 풀고 있는 그 펜을 놓고 먼저 생각해볼 일입니다.

공신닷컴 www.gongsin.com (주)공신닷컴은 대한민국 학생들의 공부멘토 사업을 벌이고 있는 소셜벤처다. 공신닷컴 강의수익 일부는 소외계층 아이들을 위해 사용된다. 서울대를 비롯한 대한민국 유수 대학 재학생들로 구성된 공신(공부의 신)들이 입시에 지친 후배들에게 효율적인 공부법과 선배로서의 경험담을 멘토링을 통해 전해주고 있다.

ORGANIC LIFE

지리산 명인의

쌍계명차

속으로

우리 주변에는 수많은 종류의 약차들이 있습니다. 꽃차에서부터 씨앗차, 잎차, 뿌리차 등 다 셀 수 없을 정도입니다. 건강차, 전통차에 대한 책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지요. 이것은 단순히 현대인들이 건강에 관심이 많아지다 보니 나타나는 현상이 아닙니다. 우리는 조선시대 에 이미 수 백 가지 약차를 만들었고 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하기위하여 왕에서부터 하층민까지 일상적으로 마신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조선 왕실에서 건강관리와 가벼운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약차를 사용한 기록이 [ 승정원일기]나 [조선왕조실록]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소중한 기록을 통해 최근 연구가 되고 있는 내용을 “공부에 도움이 되는 약차”라는 주제로 하나씩 소개하고 있습니다.

왕의 약차 제5편 조선왕실 어의가 王께 올린 藥茶

글 비움한의원 김종오 한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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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속담에 “안에서 새는 바가지 집밖에서도 샌다”는 말이 있다. 우리의 자녀들이 가정에서 타인을 존중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면, 사회생활에도 큰 어려움을 초래할 것 분명하다. 요즘 학교에서 아이들이 선생님에 대한 존경심을 잃고, 그 언행이 상당히 불경하다는 말을 자주 듣고 있다. 우리는 이 잘못을 좌시해서는 안 된다. 집에서 타인에 대한 존중을 가르치지 않으면, 악한 습관은 집 밖으로 연장되어 더 큰 문제로 파급될 것이다. 타인에 대한 존중은 가정에서 서로 다른 가족들의 독특성을 존중해 주는 그런 좋은 본보기에서 시작되어 사회 전반에 퍼져 나간다. 존중이란 타고나는 것이나 자동적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보고 배우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타인을 존중하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보여주고 가르쳐야 하는가?

1. 건강한 가정은 개인적인 차이점을 존중한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일률적이고, 획일적인 가치에 익숙하다. 그래서 남들과 다르면 이상한 사람으로 여긴다. 그러나 위대함은 보통의 사람들과 다소 다른 사람들에 의해서 성취되어 왔다. 에디슨은 보통 아이들과 달라서

건강한 가정은 타인에 대한 존중을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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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저능아로 취급돼 학교수업을 받지 못했다. 앨버트 아인슈타인은 항상 이상한 사람으로 간주되었다. 그가 노벨상을 받기 위해서 연미복을 입고 나왔지만 그는 양말을 신는 것과 신발 끈을 매는 것을 잊어 버렸다고 한다. 그렇다고 지금 그를 바보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 사람은 모두 독특한 인격을 가졌다. 일란성 쌍둥이도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다. 70억 인구 중에 나와 똑같은 사람은 없다. 그래서 우리는 각기 다른 개성을 존중해야한다. 우리는 집에서도 무심코 아이들에게 “ 쟤는 도대체 누구를 닮은 거야?”하고 그의 독특한 개성을 비아냥거리고 있다. 또 많은 사람들이 현재의 자기 직업에 불만을 품고 있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 그것은 주변(부모나 친구)을 의식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요즘 돈보다 일의 만족도에 더 큰 가치를 두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일을 즐길 수 있어야 성공도 한다. 이것은 건강한 가정에서만 시작될 수 있다. 모든 사람이 조용하고 내성적이거나, 발랄하고 외향적일 필요가 있는가? 수줍어하는 것도, 수다스러운 것도 비웃지 말고, 모두가 용납되어야 한다. 내성적인 사람이 외향적인 식구들 속에서도, 그 반대로 외향적인 사람이 내성적인 식구들 속에서도 편안함을 느끼는 가정 분위기가 되어야 한다. 자칫 부모들은 내가 어려서 갖지 못했던 것을 자기 자녀들에게 주고 싶고, 내가 하지 못했던 것을 자녀들에게 해보도록 요구하지만, 그 아이는 나와는 다를 수 있다. 행동도 식구들 사이에서 얼마든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아이는 늦잠자기를 좋아하는 체질인데 아빠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사람일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옷을 화려하게 입기를 좋아하고, 어떤 사람은 그것을 싫어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은 돈을 헤프게 쓰고, 어떤 사람은 저축을 잘한다. 우리의 자녀들에게서 내가 싫어하는 것을 발견하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책벌하며 그것을 제거하려고 하는데 그것은 잘못된 것이다. 물론 좋은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어야 하지만 강요해서 되는 문제는 아니다. 서로 다른 삶의 형태를 수용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가능한 한 존중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토요일 아침 늦잠을 자는 식구를 위해 발끝으로 다녀주는 배려가 필요하다. 건강한 가정은 서로 더불어 사는 것을 배운다. 일단 서로가 개인적인 삶의 형태들을 존중하는 것을 배우자. 다수의 편에 들지 못했어도 어려워하지 않는 자유가 가족들에게 있어야 한다.

2. 그러한 가정은 자존심이란 바로 자기 존중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자기 존중이 결여되면, 어른이든 아이든 또래 집단의 포로가 된다. 자기 판단에 확신이 없고 집단의 여론에 떠밀려가게 된다. 자신이 다른 사람과 똑같지 않다는 것에 대한 신념이 없기 때문이다. 집단으로부터 따돌림을 당할까봐 자기가 원치 않는 일도 ‘난 이런 일에 참여하기 싫어!’라고 말하지 못하고 무리와 동일시되기 위해 술이나 담배 등을 억지로 배우게 된다. 이것은 자기 존중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는 가정에서 각자가 선호하는 일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존중되었을 때 자기 존중을 배우게 된다.

3. 그러한 가정은 특별히 인정된 집단들만이 아니라 모든 집단들을 존중한다. 역사적으로 볼 때, 우리 사회는 용인하는 집단들을 취택하여 왔다. 이혼율이 높은 오늘의 사회에서 살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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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자녀들은 이혼을 용인하지 못하는 부모들 세대를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 부모 세대에서는 이혼한 가정들은 사회에서 환영을 받지 못했다. 그렇지만 지금의 사회태도는 다르다. 우리와 가치관이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라고 가르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부모들은 우리들과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사람들도 존중하라고 가르쳐야 한다.

4. 그러한 가정은 개인의 결정을 존중한다. 가정에서 누가 의사 결정을 하느냐는 것은 여러 면에서 중요하다. 대부분의 결정은 가장인 아버지가 한다. 그러나 가족들의 의견이 어느 정도 반영되고 있는가? 건강한 가정은 자녀들이 결과들을 책임져야만 하는 분야에 대해 의사결정을 하도록 허락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면 그들은 자신들의 용돈을 마음대로 쓸 수 있으나 용돈이 다 떨어져도 그 다음 주까지 용돈을 또 주지 않는다. 그리고 그 결과들을 책임질 수 있게 되어감에 따라 이러한 결정들은 점차 자녀들에게 넘겨진다. 또 자녀들의 사교 생활과 교육 그리고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의사 결정은 계속하여 참여한다. 자녀들이 어떤 친구들과 사귀는 것을 반대하기도 하고 어떤 학과를 선택하거나 목표를 성취하라고 의견을 제시하기도 한다. 그들의 적당한 수면과 균형 잡힌 식사나 기타 건강을 위한 특별조치를 요구하기도 한다. 자녀들의 고삐를 늦추지 않지만 너무 심하게 고삐를 잡아당기지는 않는다. 건강한 가정은 부모들이 자녀들의 의견을 존중하여 귀를 기울인다. 반면 시끄러운 가정은 의사결정을 하나도 허락지 않거나 너무 많이 허락한다. 자녀들에게 마음대로 선택하도록 해 놓고 나중에 결과가 좋지 않으면 비난하는 부모도 있는데 합당치 않다. 가장이 다른 식구들의 감정이나 사정을 생각지 않고 일방적으로 “우리는 이사를 갈 것이다”라고 선포하고서 조화롭고 사랑스러운 가정이 될 것이라 기대할 수는 없다. 모두가 이사하는 일에 찬성하고 능동적으로 한 마음이 되도록 의사 결정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5. 그러한 가정은 가정 밖의 사람들도 존중한다. 건강한 가정은 타인에 대한 존중을 가르칠 뿐 아니라,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준다. 다른 사람의 필요에 응하려고 노력한다. 연약한 노인이 도움이 필요할 때나 어느 어머니가 어린 아이들을 여러 명 데리고 버스를 타려고할 때, 그들을 자진해서 도와준다. 그리고 공공장소에서 예의범절을 가르친다. 지하철에서 큰 소리를 전화를 하거나 다리를 꼬고 앉거나 타인에게 어려움을 주어서는 안 된다. 요즘 아이들이 친구들에게 함부로 욕하고, 어른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도 개의치 않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안타깝다. 가정에서 자녀들이 부모에게 말대꾸를 하고, 부부들은 서로 경멸적인 어조로 말을 하며,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함부로 욕을 하고 있는 가정이라면 타인을 존중하는 사람이 되는 것은 어렵다. 만약 아이들이 어머니에게 불경스럽게 행동하고 있다면 이것은 심각한 일이다. 그 행위를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 먼저 ‘나는 왜 이런 식으로 대접받는 것을 용납했는가?’ 물어야 한다. 어쩌면, 자신이 다른 사람을 대접하는 방법을 보여준 그대로 똑같은 대접을 받고 있을 것이다. 오랫동안 버릇없이 행동하도록 방치해 왔다면 분명하게 말하라. “네가 만일 엄마에게 불경스런 대접을 한다면, 나는 더 이상 너에게 아무런 도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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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라. 말을 함부로 하면 식사 제공을 거절하고, 옷을 빨아주지 마라. 용돈도 주지 말라. 처음에는 죄의식을 느낄지라도 자녀들에게 존경을 받기까지 단호하게 결심하라. 그 아이가 엄마를 여전히 홀대하고 있는데도 계속해서 그 아이의 손과 발이 되어 준다면 버릇을 고칠 수 없다. 물론 부모도 자녀들을 존중하여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듯이 자녀들에게도 예의 바르게 말하고, 집안일을 좀 해달고 요청해야지 명령하지 말아야 한다. 모욕적인 언행을 피해야 한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자녀들에게 창피를 주지 말아야 한다. 그들을 비하하거나 자기들의 실수를 덮어씌우지 말고 그들의 결점과 약점들을 찾아 화제로 삼지 말아야 한다. 건강한 가정의 부모들은 자녀들을 노엽게 하지 않고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6. 건강한 가정은 다른 사람의 재산을 존중한다. 성장기에 있는 자녀들이 남의 재산을 가볍게 여길 때,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 엄마가 물건을 고르는 동안 아이가 가게 선반에서 과자나 장난감을 취했다면, 이를 어떻게 교육하는지가 그런 행동을 반복할지에 대해 영향을 준다. 만일 부모가 그 아이를 현장으로 데리고 가서 그(녀)가 훔친 물건을 돌려주도록 하거나 배상하도록 하고 책임지도록 요구하면, 보통은 크게 당황하겠지만 다시는 그 일이 되풀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그 일을 부모가 배상해 주거나 그 아이를 현장에서 데리고 나와 집으로 오는 동안 내내 꾸짖기만 하면 그(녀)로 하여금 자기 행위의 참된 결과들을 직시하지 못함으로 그 일을 반복하게 될 가능성이 많다. 그것은 그 애가 당연히 담당해야 될 결과의 수치와 책임을 부모가 떠맡은 것으로 그 아이는 부모의 꾸지람만 들으면 되기 때문이다. 남의 집 자동차 안테나를 고의로 부러뜨렸다면, 그 아이를 데리고 차 주인에게 가서 사과하고 변상케 하라.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에 그림을 그렸다면 그것을 방치하지 말고 반드시 변상토록 해야 한다. 다른 사람의 재산을 가볍게 여기지 못하게 하라 타인의 재산을 존중하도록 가르쳐라. 부모들이 손을 쓰지 않으면 어린 시절의 작은 도둑질이 청년기에는 능숙한 절도로 변할 수 있고, 후일에는 중대한 범죄가 되기도 한다는 것을 명심하라.

글 박희본 목사(한가족교회) 박희본 목사는 한국성서대학과 뉴질랜드 어셈블리 바이블 스쿨(Assembly Bible School)에서 신학을 하였고, 일찍이 개척전도에 관심을 두고 여러 곳에 교회를 세웠다. 개척한 교회가 200여 명이 넘어서고 300여 명이 가까워지면 50여 명을 따로 파송하는 식으로 8개 이상의 교회를 세웠고 이 교회들은 모두 복음전파에 충실한 교회로 성장해 가고 있다. 박 목사는 문서선교 ‘새 생명의 사람들’ 발행인과 아가페 객원교수로 봉사하고 있다. 또한 분당 판교에 있는 ‘ 한 가족교회’를 개척해 담임하고 있으며 두 달에 한 번 ‘원더풀데이’ 세미나를 열어 복음을 전하고 있다. 저서로는 ‘지성소에 들어가 안식을 누려라’, ‘이제 영의 것으로 섬겨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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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클리닉

두 번째, 스스로 꿈꾸는 아이! 행복한 어른이 됩니다.

01 아이의 꿈에 대해 부모가 먼저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02 꿈을 위한 가족의 대화, 이렇게 해보세요.

03 꿈과 방황의 사이, 부모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엄마를 감동시킬 우리아이 공부심리학

PSYCH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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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이야기하기 전에 지난 글에서 부모의 소망이 아이의 꿈을 변질시켜가는 과정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에 이러한 과정은 부모나 아이 모두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일어나기 때문에 문제가 무엇인지 알기도 어렵고, 해결하기는 더더욱 힘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순간에 문제를 없애려하면 안됩니다. 먼저 부모가 시간을 가지고 자신의 말과 행동, 감정을 관찰하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기억하세요. 절대 서두르면 안 됩니다.

많은 엄마들이 아이의 고민을 내가 대신하고, 어려운 결정을 돕고, 아이 대신 힘들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러한 과잉보호가 언제까지나 내 아이를 성숙하지 못한 상태로 남게 할까봐 두렵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엄마는 ‘절대로’ 아이를 포기하지 않기 때문에 이 고민은 끝이 나지 않습니다. 항상 결론은 ‘내가 더 더 더 신중하게 생각해야해’이고, 정신을 차리면 항상 같은자리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렇게 아이에 대한 고민에 지친 엄마들에게 필요한 “상담 기법” 하나를 소개할까 합니다. 현대에 심리상담의 중요한 모델이 된 “인간중심 상담”이 그것입니다. 인간중심 상담에서는 인간의 정신적·심리적 성장을 촉진하는데 세 가지 필요충분조건을 제시합니다. 그것은 순수성, 수용, 그리고 공감적 이해입니다.

이 모델은 아이를 성장시키고자 한다면 그 어떤 사려 깊은 생각이나 유용한 해결책 제시하는 것보다도, 아이를 무조건적으로 인정하고 신뢰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자신감을 가지고 스스로를 믿을 때 더 현명한 판단을 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무언가에 쫓기 듯이 불안한 마음을 가지면 중요한 것을 놓치기 쉽습니다. 주변 사람들, 특히 부모가 아이를 믿어주는 만큼 아이는 정신적으로 성장할 기회를 더 많이 갖게 되는 것이지요. 많은 부모들이 이 사실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상담에서 만나는 부모들은 “아이가 성공하는 것”보다 “행복하기를” 바라고, 더 나아가서는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행동하고, 스스로 책임지는 사람이 되는 것”을 원합니다. 문제는 알고 있으면서도 아이가 이러한 소양을 가질만한 시간을 주지 못한다는데 있습니다. 꿈에 대한 아이와의 대화는 “행복한 아이 만들기”의 첫걸음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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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공감적 이해를 방해하는가? 공감적 이해를 막는 첫 번째 요인은 부모의 조급한 마음입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우리는 아이가 독립적인 존재가 되도록 허용해 주는 것이야말로 내 아이가 자율적으로 발달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참을성이 없는 부모님들은 자신의 주장을 강요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다 너를 위해서야.” 그러나 알아야합니다. 이 말은 대부분의 경우 결과적으로 거짓말입니다. 부모님의 마음속에서 진심이라고 생각되더라도 무언가를 아이에게 강요하고 있다면 그것은 아이를 위한 것이기는 커녕, 아이를 위축되게 하고 스스로 결정할 수 없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연습 : 여러 번의 연습을 통해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는 대로 말하게 두어도, 큰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의도적으로 “아니다” 또는 “안돼”라는 등의 부정적인 표현을 참으면서 대화하는 것도 좋습니다.

둘째로 부모가 스스로에게 진실 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스스로 자신에게 진실하고, 마음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접촉할 때 만족감을 느낍니다. 아이와의 만족스런 대화를 하고 싶다면 먼저 자신에게 솔직해져야 합니다. 만약 아이와의 대화 후 무언가 모르게 마음이 편치 않다면 아이의 진심을 듣지 못해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이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말하게 하고, 또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를 위해 내 마음을 먼저 점검해야합니다.

●연습 : 내 마음 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인식하는 연습입니다. 내 마음 속에 있는 것을 꺼내어서 남편, 또는 아내에게 전달해봅니다. 그리고 “내가 나의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게 전달해도 괜찮다.” 라는 것을 거듭 확인합니다. 우리는 자신을 드러내는 것을 너무 무서워합니다. 가까운 가족일수록 더욱더. 하지만 부모가 마음을 열지 않고 나를 드러내지 않고 남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자. 준비가 되었다면, 미루지 말고 꿈에 대한 가족의 솔직한 대화를 시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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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꿈대화. 중요한 것은 말이 아니라 태도입니다 “결론”을 내려고 노력하지 않습니다. 꿈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것의 목표는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게 하는 것입니다. 부모가 마음속으로 아이의 의견에 대해 불만족스러워 한다면, 아이는 금방 알아채고 엄마아빠의 마음에 드는 말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화중에 확정적인 결론을 이끌어내려는 생각을 버리고 또 버려야합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자신이 스스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합니다. 꿈에 대해서 대화하는 것 자체가 부모님 이상으로 불편하기 그지없습니다. 모르는 것에 대해서 말하라고 하니까요. 그러나 우리는 꿈이 없는 인생이 슬프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아이가 꿈에 대해서 자유롭게 고민하게하고, 그것을 표현하여 생각을 정리하는 연습을 하게 하는 것입니다. 한 번에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하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연스럽게, 아이가 필요할 때 언제나 말 할 수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해주어야합니다.

내 마음에 드는 것과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을 정하고 대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의 현실감각을 평가하거나,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이 아님을 잊지 마세요. 절대 아이의 말을 논리적으로 반박하려고 하면 안 됩니다. 그리고 반대로 아이의 의견이라고 해서 과도하게 지지하는 것도 위험합니다. 그러면 역시 아이는 금방 진심에서 도망칩니다. 부모가 너무 좋아하면 아이는 그것을 따라갑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바로 네가 진정 원하는 것을 말하고 행하는 하는 것이란다”는 메시지를 보내주기만 하면 됩니다.

아이가 말하기를 어려워한다면 기다리세요. 아이가 생각이 깊을수록, 스스로를 소중히 여길수록, 꿈에 대한 말문이 쉽게 열리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꿈은 장래희망만을 뜻하는 것도 아니고, 단순히 잘하고 좋아하는 대상이라고 생각해서도 안 됩니다. 꿈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과 자신을 바라보는 눈이 통합되어 만들어지는 삶의 지향점으로, 최종적인 인생의 목표에 대한 것입니다. 만약 아이가 주저한다면, 이렇게 생각하세요. ‘아, 우리 아이는 신중하고, 현명하구나!’ 절대 서두르지 마세요. 아이보다 더 조급하시면 안 됩니다.

대화자체가 아이를 크게 합니다. 꿈을 이야기 하는 것은 아이에게 희망을 줍니다. 부모님들은 아이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항상 감정적이 됩니다. 이 감정이 “ 잔소리”의 근원입니다. 내 아이가 큰 사람이 되기를 바라시나요? 그러면 아이의 생각을 키워주어야 합니다. 아이의 생각을 키우는 방법은 새로운 학습법이나, 새로운 지식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부모가 아이의 감정과 사고가 자유롭게 뻗어 나갈 수 있도록 허용해주는 폭과 관련이 깊습니다. ‘스스로 고민하도록 지켜보는 것’이 가장 큰 사랑입니다.

글 김종오 비움한의원 한의학 박사 www.viumhan.com 02-597-2440 김종오 원장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졸업하고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우울증 전문 비움한의원 원장, 대한한의학회 복치의학회 경희대학교 교육이사, 쌍계 H&T 茶연구소 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PLAY LOUNGE

재미와 감동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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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바보빅터

순수 창작보다 실화라면 감정이입이 더 쉽다. 17년 동안 자신의 IQ가 73인 줄 알고 살았던 세계 멘사 협회장 ‘빅터 세리브리아코프’가 있다. 사실 그의 IQ는 173이었다. 못난이 콤플렉스로 인한 괴로움을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고백한 ‘트레이시’. 그녀는 아름다웠다. <마시멜로 이야기> 작가로 잘 알려진 호아킴 데 포사다의 소설 <바보 빅터 >가 바로 이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이 소설이 연극으로 다시 찾아왔다. 유머와 웃음, 갈등과 눈물의 내면이 잔잔하게 펼쳐진다. 자신이 누구인지 아는 것보다 타인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데 익숙한 모든 이에게 작은 경종이 될 이 연극, 진짜 자신을 찾아가는 그들의 여정에 동참해 보는 것, 의미 있겠다.

일시_ 2011.10.21~2012.1.15 장소_ 대학로 미마지아트센터 눈빛극장 가격_ 전석 3만원 문의_ 02-549-1105

● 연극

노인과 바다

84일째 한 마리 고기도 낚지 못한 어부. 헤밍웨이 원작 <노인과바다 >가 연극으로 재탄생했다. 고전의 재해석이 대부분 그래왔던 것처럼 왠지 지루할 것 같다. 하지만 연극을 본 많은 관객들이 그런 고정관념을 파했다고 호평했다. 노인과 청년, 배 한 척이 전부인 2인극임에도 불구하고 몰입도가 좋다. 노인이 보여주는 고독과 독백, 바다와의 싸움은 인생의 목적을 잃은 이 시대의 청년보다 격정적이다. 자신의 한계와 부딪치며 살 수 밖에 없는 인간의 속성을 적나라하게 그려내는 무대를 보며 관객은 각자의 인생을 돌아볼지 모르겠다. “자녀들과 함께 보면 좋다”는 후기를 남긴 관객이 많다. 방학의 하루는 아이와 함께 고전 한 편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일시_ 2011. 11. 30 ~ 2012. 01. 21 장소_ 마포아트센터 플레이 맥 가격_ 일반석 3만원 문의_ 02-3274-8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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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

2011 Hi Dina 공룡 엑스포

2003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 공룡전시회가 8년이 지난 지금 4배 더 커진 규모로 대구에 상륙했다. 이번 전시에는 5점의 초대형 공룡과 30여 점의 중·소형 공룡, 포유류 10여 점, 화석 9점, 기계 공룡 10 점 총 66여 점을 선보인다. 공룡의 생태가 미스터리로 남아 지구생태 역사와 연구의 중요한 자료로 쓰인다는 것 이외에도 이미 멸종된 생명체를 그려 보는 것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즐거움을 준다. 특히 3D애니메이션, 발굴체험장, 대공룡관 등 아이들이 직접 참여해볼 수 있는 코너가 마련돼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 기억에 남는 체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원시인 복장을 하고 공룡을 쫓는 체험 프로그램, 예약은 필수다.

일시_ 2011.09.09~2012.03.04 장소_ KT&G 대구제조창((구)전매청) 가격_ 성인 1만3천원, 학생(초·중·고) 1만1천원 문의_ 1577-6190

● 전시

동화나라 초콜릿이야기

초콜릿. 듣기만 해도 입 안에 단 맛이 느껴진다. 중앙아메리카의 마야문명의 마야인은 쓴 맛이 나는 카카오 씨앗을 왕궁의 의식과 종교의식에 쓰이는 향긋한 음료로 바꾸었다. 16세기에는 카카오 씨앗이 돈으로 쓰일 만큼 귀중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초콜릿 탄생은 아주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시는 초콜릿 원료인 카카오 이야기, 마야와 아스텍 문명으로 이어진 초콜릿 역사, 초콜릿 제조과정, 초콜릿 공예가의 초콜릿 작품 전시 등 총 4부분으로 나뉘어 꾸며졌다. 특히 유·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허쉬와 함께하는 달콤한 보물찾기’로 워크지 활동을 하고, ‘초콜릿 아트스쿨’을 통해 아이들이 직접 초콜릿의 제조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그저 달콤함에 매료될 것이 아니라 이제 달콤함의 비밀을 파헤쳐보자.

일시_ 2011.12.12~2012.03.03 장소_ 서울 예술의전당 V갤러리 가격_ 만 3세 이상 균일가 1만원 문의_ 02-585-9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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性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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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성장고민 상담 구성애 선생님의 푸른 아우성 자문위원단 www.aoos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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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아들이 자꾸

아랫배에 힘을 주는 행동을 해요

다섯 살 난 저희 아들 이 언제부 턴가 자꾸 하나 싶어 아랫배에 서 한참을 힘을 주거 고민하다가 나, 다리를 이유를 물 경우에 힘 꼰 채로 힘 었어요. 대 을 주는지 을 주는 행 변을 볼 때 궁금하다고 동을 합니 요. 그랬더 아니면 여 일부러 누 다. 어떻게 자들은 배 니 고추가 를 필요 없 질문해야 에 힘줄 일 자꾸 서서 다고 편하 이 그 게 생각하 없는데 남 러는 거라 하는지 알 라고 했는 고 대답을 자아이는 려주세요. 데 사실은 어떤 하더군요. 저도 잘 모 르겠습니다 . 어떤 신 체적 현상 인지, 뭐라 말해줘야

몸을 이용해 즐거 움을 유아 자위 는

느끼는 중입니다!

아주 어린 연령부터 시작됩니다 옷차림 때 문에 불편 . 가려워서 해서 우연 만지다가 히 생 우연히 만 없으면 손 식 기 를 만졌는데 졌는데 기 으로 만지 이때 기분 분 좋은 느 거나, 모서 좋은 쾌감 낌이 있어 리에 비비 물론 이러 을 느끼고 서 몸에 꼭 거나 엎드 한 감각은 알 려 맞는 게 서 된 후로 심 좋은 것이 생식기를 자극하여 고 자위도 심 하 친구들과 거 나 기분 좋은 재밌는 놀 나쁜 것이 놀거나 다 느낌을 즐 이가 아니니 부 른 놀이보 기는 자위 정적인 시 다 자위에 놀이로 유 를 하게 됩 각으로 바 더 열심히 도하여 주 니 라 다 집 보 . 착하거나 는 것은 옳 시고 하는 경우 지 않습니 다른 사람 가 생기지 다. 다만 이 있는 공 않 아 도 이 록 가 개된 장소 주의를 기 에서는 하 울여 적절 아이에게 지 않도록 하게 더 재 물어보세요 주의를 주 밌 는 . 아이가 면 됩니다 말하는 그 있도록 허 . 느낌이나 용해 주셔 기분을 어 야 합니다 머 님 . 은 ‘하지 마라 존중해주어 ’, ‘나쁜 거 야 하며 과 다’, ‘큰일 하지 않으 면 장소를 난다’ 등 아 아름다운 구분해 할 이가 죄책 자연을 느 수 끼고 볼 수 감을 갖게 하는 용어 있도록 해 자연스럽게 주세요. 신 는 삼가 하 놔두시면 시고 좋은 나게 뛰어 아이의 행 놀게도 해 책도 많이 동이 줄어 경우도 있 주시고요. 읽어주시고 들기도 합 으니까요. 바깥 니다. 아이 를 많이 안 동생이 생 아주시고 긴 이후로 스 킨 십도 많이 자위를 하 는 경우가 해주세요. 경우도 많 많았습니다 사랑이 필 지요. 좋은 요한 . 아 이 부모 되기 들 은 자 라면서 부 는 참 어려 미리 경험 모에게 기 운 것 같습 한 전문가 쁨도 행복 니다. 평생 에게 지혜 도 주지만 를 구하시 배우는 것 놀라고 두 면 도움이 같아요. 언 렵게 하는 되고 마음 제든 궁금 도 평안해 하고 걱정 짐을 느낄 되는 것이 수 있을 겁 있으면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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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에서 예술과 추억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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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관람객 사이 [만지지 마시오] 글귀가 없는 곳을 찾았다. 가까움을 넘어 직접 느낄 수 있는 예술로 구성된 공원이다. 멋진 자연경관으로 유명한 양주시 장흥관광지가 조각품 등 예술로 꽃을 피우고 있다. 사시사철 그 향기가 짙다고 한다. 뜨거운 예술혼도 느낄 수 있으니 겨울이라고 못 갈 이유가 없다. 자료제공 한국관광공사 글. 사진 국내스마트관광팀 안정수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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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아트파크 유원지는 그곳의 분위기 또는 콘셉트에 따라 주 입장객의 연령층이 몰리는 경향이 짙다. 시끌벅적한 놀이공원은 20대 이하가 주류고, 고즈넉한 수목원은 30대 이상이 많은 편이다. 예외도 있으니 3대의 가족단위가 즐겨 찾는 장흥아트파크가 그중 하나다. 유모차에 아기를 싣고 짐을 챙기는 사람들로 주차장이 분주하다. 오랜만에 친인척들이 만났나 보다, 안부를 물으며 반가움을 전한다. 아이들은 이미 담 너머 아트파크 내부 모습에 정신이 홀딱 빠져 있다. 장흥아트파크는 복합문화단지로 국내외 거장들의 작품 감상은 물론 다양한 문화체험이 가능한 공간이다. 유명 건축가 우치다 시게루, 반 시게루, 장 미셀 빌모트가 합작 설계한 예술적 감각의 전시 및 체험공간이 이채롭다는 평이다. 매표소에서 보이는 아트파크는 노랑, 빨강, 파랑 등 원색적인 색감으로 그 존재감이 확연하게 드러난다. 어디부터 가야 할까. 안내소책자를 펼쳐보자. 주요 시설로 6개의 전시장에서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을 상시 감상할 수 있는 미술관, 현대미술의 흐름을 볼 수 있는 파랑·빨강·노랑 예술공간, 방패연을 연상시키는 야외 공연장,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전시와 교육을 담당하는 어린이체험관 등이 있다. 애초의 계획은 미술관부터 돌아보는 것인데, 발걸음은 눈길을 끄는 조각품들 사잇길로 향한다. 어느 하나 평범한 것이 없다. 비범한 기운이 느껴지거나, 나도 모르게 미소 짓게 하는 작품들이다. 조각공원의 곳곳은 부르델, 아르망, 조지 시걸 등 고전과 현대를 대표하는 작가의 작품과 강대철, 문신, 전국광, 한진섭 등 국내 작가들의 작품 그리고 우리의 전통을 보여주는 문관석 등으로 구성됐다. 조각품을 피사체 삼아 다양한 각도에서 사진을 찍어본다. 찍은 사진을 확인해보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것들이 많다. 전면에서, 옆에서, 후면에서, 어느 각도에서도 매력을 표출하는 조각품을 즐기기에는 사진이 제격이다. 카메라를 꼭 챙겨가길 바란다. 괜한 질투가 난다. 어린 시절 기껏해야 놀이공원으로 소풍 가는 것이 대부분 이였는데, 이 아이들은 이렇게 매력적인 곳에서 뛰어놀고 있으니 말이다. 동물을 형상화한 작품 허리에 타고 있는 아이들, 섬유로 만들어진 예술품에 매달리거나 뛰어노는 아이들 표정이 하나같이 즐겁다. 어린이 체험관 실내에는 풍선을 이용한 놀이방, 모래와 조명을 사용한 그림 방, 유명 예술가를 이해하기 쉽게 전시한 공간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구성된 예술을 접할 수 있다. 아이들 웃음소리가 공간을 가득 메운다. 외벽에는 작은 조각품을 퍼즐처럼 이어 붙였다. 가족의 행복을, 연인의 사랑을, 자신의 꿈을 위한 글귀가 모여 희망이 형상화된체험관을 나오면 노랑, 빨강, 파란색의 건물이 나란히 보인다. 그 색감이 어린 시절 크레파스 뚜껑을 열면 보이는 그 느낌과 얼추 비슷하다. 겨울이면 특히 세상의 채도가 조금 밋밋해지는 것이 아쉬운데, 원색이 가미된 풍경 덕분에 기분이 좋아지고 발걸음이 가볍다.

TIP | 장흥아트파크 가는 방법 승용차 이용 서울시내_ 서울 구파발▶벽제3거리 (우회전)▶39번 국도▶장흥역▶349번 지방도로▶장흥아트파크 강서지역_ 행주대교▶고양시▶39번 국도▶장흥 유원지 방면(좌회전) 강동지역_ 판교~구리 간 고속도로▶구리 방면▶43번 국도▶의정부▶39번 국도 이용 외곽순환도로지역_ 외곽순환도로▶송추IC▶고양시 방면(좌회전)▶장흥유원지 방면(우회전) 대중교통 이용 구파발역 1번 출구 하차 ●350번 버스 환승 후 장흥아트파크 하차 ●360번 버스 환승 후 장흥 농협앞 하차(도보 5~10분) ●15번, 15-1번 버스로 환승 후 장흥아트파크 국철 의정부 북부역 1번 출구▶송추방향 360번 버스▶장흥 농협앞 하차(도보 5~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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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 건물 안을 보니, 아이들이 형형색색의 그물망에 매달렸다. 이것은 ‘토시코 호리우치 맥아담’이라는 섬유미술가의 작품이며, 에어포켓(Air Pocket)이라 불린다. 그리고 예술로 이뤄진 어린이 놀이터이기도 하다. ‘레드 스페이스’라고 불리는 건물로 들어가 보자. 여기는 신진작가의 열정적인 작품이 전시됐다. 비교적 작은 규모지만 작품 하나하나마다 독특한 작품관이 잘 드러났다. ‘블루 스페이스’, 파란색 건물은 예술계에서 뼈가 굵은 거장들의 공간이다. 예술품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도 그 완성도에 입이 떡 벌어진다. 이래서 거장이구나 싶을 정도의 섬세한 구성에 발길을 멈추고 집중케 한다. 특히, 소현우 작가의 잔혹동화라는 작품은 흥미로운 주제로 깊은 인상을 남긴다. 미술관 앞, 커다란 풍선 조형물은 낮잠을 자는지, 노곤한지 그늘에 앉았다. 입구를 지나 미술관의 재미있는 구조의 내부가 드러난다. 지상 2층, 지하 1층으로 구성, 연결통로는 건물 가운데도 있고 외곽에도 있다. 단체관광객이 해설사의 설명에 귀 기울이고 있다. 몰래 끼어 작품설명을 들어본다. 앤디 워홀, 리히텐슈타인, 백남준 등 국내외 거장의 작품들이 전시됐다. 바닥, 벽, 천장이 깨끗하게 흰색이다. 작품 감상에 어떤 장애물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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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공원 아트파크는 음식물 반입이 안 되고 돗자리도 가지고 들어가면 안 된다. 그래서 자리를 잡고 편안하게 즐기는 나들이 장소 정하기엔 2% 부족함이 남는다. 이럴 때 가면 되는 곳이 장흥 조각공원이다. 저렴한 입장료로 부담 없고 도시락, 돗자리를 가져갈 수 있어 주말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단다. 공원 한편에는 아이들이 끼리끼리 모여 놀고 있고, 이를 지켜보는 어른들은 돗자리에 앉았다. “물 물 물” 뛰다가 목이 마른 지 한 아이가 손을 내밀며 가족들이 있는 자리로 뛰어간다. 작품들 표정이 유쾌하다. 조각공원이 다른 곳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그래서인지, 조각품의 표정을 따라한 아이들을 찍는 부모들 웃음도 끊이질 않는다. 동심으로 돌아간 어른들도 자기 차례를 기다리고 이윽고 표정을 따라 한다.

아뜰리에 공원 주위로 산세가 펼쳐졌다. 그 느낌이 포근하다. 야생의 거친 모습이 쏙 빠진 어머니 품 같은 자연이다. 뒷산을 베개 삼아 눕고 싶은 충동이 인다. 이런 분위기가 예술가에게는 어디와도 비교할 수 없는 작업공간이리라. 아뜰리에(atelier), 작업실을 지칭하는 프랑스 말이다. 그 작업실 마당에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신생아들이 전시됐다. 작업하는 공간이다 보니 조용히 둘러본다면,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규칙이 있는 듯, 없는 듯한 외부 전시공간이 조금은 낯설다. 물이 고인 예술품, 왜곡된 하나뿐인 풍경이 담긴 작품 등 하나하나 살펴본다. 덕분에 작품을 개별적으로 느끼고, 즐기고자 최대한 가까이에서 살펴보고 또 멀리서 보고를 반복한다.장흥에는 자연 속에 예술이 있다. 그리고 예술은 인간과 함께 공존한다. 만지는 여행, 그 목적지는 장흥이 1순위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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