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ies vol 36

Page 1

www.mymemories.co.kr

나눔을 실천하는 감성 교육잡지

Cover Story 힐링 예술가,

오리지널 드로잉 쇼

김진규 감독

메모리즈

INTERVIEW 인생의 <한 글자> 카피라이터 작가

정철

SPECIAL FEATURE 오늘도 여전히, RUN!

Special

EDU ISSUE Dealing with Violence①

폭력이 싫어요! “왕따와 학교폭력”

<메모리즈>로부터 온 편지 제7화

잔소리

사회공헌기업 협약 매체

1|1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 4,500

메모리즈 판매 금액의 일부는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를 통해 우리 사회 위기가정을 위해 사용됩니다.

36

메모리즈

VOL



www.gscodes.com

발라먹는 조청은 전통 조청을 더욱 건강하고 달콤하게 업그레이드 하여 잼이나 시럽처럼 다양한 음식 재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 입맛에 딱~! 현대인들의 입맛에 맞춘 발라먹는 조청은 식빵, 와플 등에도 잘 어울리는 풍미를 더했습니다.

100% 국내산 원료 쌀, 엿기름, 한약재 등의 모든 재료를 100% 국내산 원료만을 사용하여 믿을 수 있습니다.

칼로리까지 잡았습니다! 프락토올리고당 함유로 비피더스균의 활성을 돕고, 칼로리까지 확~! 줄였습니다.

충북 제천시 바이오벨리 1로 68 바이오벤쳐센터 201호

오미자복분자조청

구입 및 제품 문의

매실산약조청 황기사과조청

043-653-7350 / 080-005-0114


from Basic to Color

비타민 함유가 풍부한 브로콜리추출물, 포도씨오일, 레몬추출물, 자몽추출물 성분들이 모공 속 노폐물을 제거하고 피부결을 부드럽게 정돈해 맑고 투명한 피부로 만들어 줍니다

이한나 28. 학생

정말 신기하고, 좋아요. 오일클렌저일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세안을 해보니 거품도 나오고 산뜻하게 클렌징이 되네요. 원래 저는 1차로 오일클렌저로 메이크업을 지우고, 2차로 클렌징 폼을 이용해서 세안을 했었는데, 이 제품은 한번에 다 되네요. 너무 만족합니다.^^

한혜진 30. 피부샵 운영 두가지(클렌징오일, 클렌징 폼)를 한꺼번에 할 수 있어서 많이 편리합니다. 그리고 말끔한 세정력까지, 100% 마음에 들어요!^^

이송이 25. 보디빌더겸 트레이너

정보영 23. 학생

쁘띠꼬 버블클렌저로 세안을 하고나면, 개운하고 피부가 부드러워져요. 그래서 너무나도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 니다. 사용하면 할수록 더 마음에 들어요~!!^^

향도 인위적이지 않고 은은하고, 화장도 너무 너무 잘 지워지고, 보습도 좋은거 같아서, 좋습니다.^^


세 바퀴로

즐기는

어린 이 다리 들의 운 성인 동! 들 뱃살 은 운동 !!

재미와

운동!!

⦁⦁⦁⦁

Color Pink, Green , e lu B , d e R

기는 하게! 즐 께 함 지 까 안전 4세부터 성로인실내외 어디서나 재미있고 으 라이딩 제품

니다. 남기지 않습 을 국 자 에 닥 음이 없고 바 갑니다. 장착으로 소 l e e h 수명이 오래 w 품 탄 제 레 우 여 하 질 튼 고품 견고하고 튼 합합니다. 임 적용으로 용품으로 적 레 저 프 레 틸 형 스 족 가 전체 이 수월하여 이들도 이동 아 론 물 는 휴대

이지롤러 한국지사

해외 수상 실적

Creative Child Magazine Top Toy 선정! ASTRA BEST TOYS for Kids Winner! TOP FUN AWARD Winner! Dr. Toy ‘10 BEST TOYS’ Winner!

토메리칸 트레이드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849-4

http://cafe.naver.com/tomerican

Tel. 010-2750-5775 E-mail. joyclubjb@naver.com





www.ekugil.com

대한민국 교육 1번지

강남 엄마들도 모르는 어메이징한 사교육의 비밀이

지금 밝혀진다! •넘쳐나는 사교육 정보의 홍수 •사교육에 이용당하지 말자! •이제 당당하게 사교육을 이용하자!

강남으로 이사 가지 않아도 공부 잘할 수 있는 비법 •다양한 스펙의 함정 피하기 •유학, 확인 또 확인 •돈 안 들이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법 •학원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가정교육

하늘아빠의 교육연구소


www.saemomgil.com

빼내면

더해집니다!

노폐물 제거로 몸과 피부를 건강하게!

후코이단 환

후코이단 비누

체내의 노폐물과 유독물질 제거! 혈액을 정화하고 혈관을 맑게!

알긴산과 후코이단의 이온발효가 피부보습과 주름개선 효과까지!

새몸길 후코이단 제품은 청정지역 전남 완도에서 100% 채취한 해조류에서 유효성분인 알긴산과 후코이단 성분을 이온발효시킨 제품입니다. 이온화된 유기 미네랄과 해조류의 유효성분이 접목되어 상온에서 원적외선을 방사하는 원소, 80여종 이상의 천연 유기 미네랄들이 이온화되어 있으며 칼슘을 80% 이상 몸에 흡수하게 하는 바다의 선물입니다.

청산식품 전라남도 강진군 마량면 마량공단길 22 Tel. 061-691-0090 Fax. 061-681-0975


대표이사·발행인 PRESIDENT·PUBLISHER 강민서 MINSEO KANG

SPECIAL RUN 16

COVER STORY 두 번째 사는 인생 그림이 펼쳐지는 꿈의 무대 드로잉쇼 김진규 감독

편집부 EDITORAL DIVISION

26 EDU ISSUE

편집장 EDITOR IN CHIEF

Dealing with Violence① 폭력이 싫어요! “왕따와 학교폭력”

김복수 BOKSOO KIM

32 FEATURE

기자 EDITOR

“RUN!” 오늘도 여전히, RUN

36 EDU INTERVIEW

노서림 SEOLIM ROH

디자인부 DESIGN DIVISION

내 인생의 <한 글자> 無(무)에서 有(유)를 만드는 글쟁이, 카피라이터 작가 정철

디자인팀장 DESIGN IN CHIEF 이상윤 SANGYUN LEE 디자인차장 DESIGN IN DEPUTY GENERAL MANAGER 조수현 SOOHYEON JO

EDU TALK 12 VOICE OF M

디자이너 DESIGNER

신유나 YUNA SHIN

<메모리즈>로부터 온 편지, 제7화 잔소리

20 EDU INSIDE

Finance Planning With Your Family 가족과 함께하는 재정관리

마케팅부 MARKETING DIVISION

본부장 DIRECTOR

24 RED CROSS LETTER

이석중 SEOKJOONG LEE

팀장 AD MANAGE

42 EDU PLACE 600년 한양도성을 만나다

송지범 JIBEOM SONG

조인찬 INCHAN JO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지사 서울특별시 택시운송사업조합과 함께한 나눔 이야기 한양도성박물관

48 MOM & TALK

경영지원 MANAGEMENT SUPPORT

양은평 EUNPYENG YANG

개념을 익히는 시간 “개념이 강해야 공부가 잘 된다”

52 HAPPY DADDY 행복한 아빠 이야기

촬영 PHOTO 목화튜디오 www.kimphoto.kr

슈퍼맨 아빠 어디가?

60 EDU HEALTH

문의 TEL 02-546-9939 FAX 02-6749-9909 www.mymemories.co.kr

우리아이 체력증진 프로젝트 키 크는 쭉쭉 체조

62 WORKING MOM

워킹맘은 지금 워킹맘의 죄책감 완전타파!

memories@mymemories.co.kr 주소 서울특별시 구로구 디지털로 33길 27, 삼성IT밸리 911호 등록번호 구로, 라001107 2014년 10월호 통권 제36호, 발행일 2014년 9월 25일 인쇄 다올P&D

OPINION 46 GOOD FAMILY MENTORING

발행공급처 (주)디자인그룹한

좋은 가정 세우기 남자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지 말라

56 ARTS IN MEMORIES

VOL. 36 나눔을 실천하는 감성 교육잡지 메모리즈

진실된 자화상을 그린 화가

‘렘브란트’

64 AMAZING BRAIN 중년의 뇌가 가장 뛰어나다고? 68 TRUE STORY 성(性) 이야기

성장고민, 이젠 감추지 마세요!

70 PARENT COACHING 활기찬 부모 코칭

나는 부모다.

74 PEOPLE&SHARE

사회공헌기업 이야기 스포츠를 통한 행복한 사회공헌, “크풋”

76 ORGANIC LIFE 왕의 차

10월의 가을약차, 하늘이 맑고 차가워질 때 보호막 치기

MEMORIES에 실린 기고자의 글은 메모리즈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 습니다. 본지에 실린 글, 사진, 그림 등 모든 자료에 저작자가 표시되 지 않은 경우에는 발행처인 메모리즈에 저작권이 있으며 본지에 실린 자료는 서면동의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CULTURE & INFORMATION 78 THEMA TRAVEL

기암과 폭포가 들려주는 주왕의 전설 청송 주왕산 단풍 트레킹

82 CULTURE & EDU NEWS


제5회 희망나눔

자선걷기대회 함께 걸으며 희망을 나누고 사랑을 전해요

2014.10.18(토)10:00 (현장확인 08:30부터) 서울광장에서 걷 기 코 스 서울광장 ▶ 청계천(오간수교 반환) ▶ 서울광장 (6Km) 주 관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 티브로드, 서울특별시, 신용회복위원회,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참 가 비 초·중·고생 5,000원 | 일반인 10,000원 (봉사활동확인서 발급, 기념품 등 제공) 참 가 신 청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 (www.redcross.or.kr 알림판) 당일 현장접수는 받지 않습니다. 문 의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 02)2290-6702~4 후

원 나눔을 실천하는 감성 교육잡지 메모리즈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 사업후원연합회

SEOUL TAXI ASSOCIATION

서울특별시택시운송사업조합

신길운수

한성운수

www.redcross.or.kr


다 놓고 쉬고 싶다. ‘이렇게 뛰어다닌다고 달라질 세상일까? 무엇을 쫓아가는 걸까?’

누구나 한 번쯤은, 아니, 매일 이런 생각을 하면서 죽지 못해 산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고 있을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세상은 오늘도 달라지고 있다. 당신이 하는 말과 행동, 당신을 힘들게 하는 그 세상이, 바로 우리 아이들을 하루하루 다르게 한다.

아빠라는 이름으로, 엄마라는 이름으로 오늘도 자녀라는 넓은 세상을 위해 달리는 당신을 존경한다.

<메모리즈> 편집부


VOICE OF

<메모리즈>로부터 온 편지

로 부터 온 편지

제7화

끝내자. 면 어떡하니?”에서 지, 뒤집어 벗어놓으 야 놔 어 벗 로 바 똑 “양말을 벗어놨으면 내가 속이 안 터져!” 야 알아듣니? 이러니 해 기 얘 을 번 몇 , 아 못살 그 뒤에 “어휴~ 내가 진짜 속이 터져요.’ 상황이 되어보세요. 그 ? 요 래 그 게 떻 간혹, ‘어 는 그냥 던져버리자. 신이 더 위험하다. 은 접어두자. 지금, 당 단 일 만 지 겠 있 도 라고 말하는 독자 부 글 <메모리즈> 편집


자 아이들의 주의를 끌 들의 이야기를 부모들은 종종 아이 어떠한 요구를 듣거나 아이들에게 상황 중 하나 할 때가 가장 어려운 할 일인데 아 라고 한다. 당장 해야 나 고쳐지지 않 이가 실행하지 않거 복해서 말하지 는 나쁜 습관들을 반 하게 되면 아이 않을 수도 없고, 말 족이 좌절감을 들 뿐 아니라 온 가 이러한 과정 느끼게 되고…. 결국 치지 않는 잔소 이 쉽게 부모를 지 에 없다. 하지 리 기계로 만들 수밖 있다. 부모는 만 여기서도 오해는 두 아이들이 따 이러한 상황들을 모 반복하게 된다 르지 않았기 때문에 다. 고 생각한다는 것이 을 타파시켜줄 여기, 이러한 상황 모리즈>가 전 몇 가지 제안을 <메 하여 잔소리가 한다. 고심하고 적용 하길 진심으로 현명한 쓴 소리로 변

켜야 한다. 들의 주의를 집중시 이 아 에 전 기 주 을 사항 부모들은 항상 지시 는 행동은 지양해 소리치면서 일러주 방에 있다는 이유로

다른 특히 부모와 아이가 도 활기차 보인다 소리로 요구하는 것 큰 러 질 로 가 을 방 람들은 야 하겠다. 몇 몇 사 분한 음조에 응답하 에게는 조용하고 차 들 이 아 의 분 부 대 겠지만 고 대답할 수도 있 정중히 요구하는 언 가까이에서 차분하고 들 이 아 또 . 다 좋 으로 게 하는 것이 정서적 . 부모는 아이의 거 어를 구사하게 된다 언 한 러 그 새 느 어 이들도 . 어를 사용한다면 아 은 기분 좋은 덤이다 은 성품까지 얻는 것 곧 의 이 아 로 으 범 선수 울, 부모의 간단한 솔

을 주자 묻기보다는 선택권 야 한다. 시하는 습관을 버려 부모는 질문 투로 지 말라. 부모는 아이에 줄래?”라고 말하지

있는 장난감 좀 집어 아이에게 “지금 저기 기보다는 해도 되 들은 지시사항이라 이 아 고 있 고 하 을 는 질문 게 따르지 않아도 되 언제 실행가능한 문 대신에 가능한 한 질 . 다 인 들 아 받 로 택사항으 고 안 해도 되는 선 모가 요구하는 것에 어떻게 아이들이 부 , 제 언 . 자 하 록 도 권을 주 지 아이들에게 선택 을 말이다. 따를 것인지 선택권 는지 같은 단순한 선 언제 양치하길 원하 , 중 후 나 이 전 욕 게목 예를 들면, 아이들에 히 제어한다는 것을 부모가 아이를 완전 은 것 이 나 러 그 . 자 작해보 택권을 줌으로서 시

바라며….

12 | 13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Voice Of M

않도록 암시어를 사용하지 하지 않아도 된다는 를 나 하 중 택 선 , 에 문 도 된다 의미하지는 않기 때 것을 해도 되고 안 해 은, 아이들에게는 그 음 물 는 라 ?” 니 싶 하고 주의하자. “지금 양치 다. 를 열어두는 셈이 된 고 인식 식되고 논쟁의 여지 드시 해야 할 것이라 는 선택사항으로 인 되는 것이 아니라 반 도 해 안 고 되 도 해 종 쓸데 제공할 때, 이것을 분명히 하는 것은 종 그러므로 선택권을 켜야 할 것들에 대해 지 게 에 들 이 아 . 다 하게끔 이끌어야 한 하고 그것만을 결정 대안이 된다. 방할 수 있는 좋은 없는 힘겨루기를 예

하자 에 대한 보응을 준비 항 반 는 없 유 이 의 아이

다면 아이들은 부 았을 때의 대가가 없 않 지 하 고 하 구 불 대해 말 일러주었음에도 않을 시 생길 보응에 부모가 해야 할 일을 이들에게 실행하지 아 가 모 부 , 즉 . 다 한다고 생각한 은 반드시 아이들에 모가 의미 없는 말을 이다. 앞으로 부모들 한다고 생각하는 것

경고”를 부모가 “의미 없는 뿐이라면 아이들은 행에 옮겨야 한다. 게 보응에 말해주어야 하며 실 모들은 미리 확실하 게 그 보응에 대해 쟁을 시작할 때, 부 논 나 거 리 거 물 꾸 지시를 거부하거나 아이들이 이유 없이 고 있어야 한다. 대한 조치를 준비하

으로 더 명확하고 구체적

. 호한 말은 하지말자 을 거야”와 같은 모 “좋 는 또 ” 야 거 할 야 석차가 생길 수 있 아이들에게 “조심해 아이사이에서 큰 해 한 표현들은 부모와

는 모호 옷장을 은 오해의 소지가 있 를 들어, 아이들에게 “잘하고 있어”와 같 말해주어야 한다. 예 게 쉽 기 하 해 이 고 . 부모들 분명하고 구체적이 지 일러주면 좋겠다 다. 반드시 부모들은 청소해야 효율적일 게 떻 어 도 라 더 지 겨 도 구체적 대신에 번거롭게 여 도록 간단명료하고 청소하라고 말하는 을 잘 처리할 수 있 들 항 사 구 요 한 시 과를 보고 싶다면 제 의 기대에 부합한 결 . 인 팁을 가르쳐주자


부모의 요구를 아이들에게 반복적으로 알려주자 이것은 특히나 어린아이들에게 중요하다. 우리가 쉽게 예상할 수 있는 일이라도 어린아이일수록 자 신만의 방법으로 해석하고 행동하기 때문이다. 이럴 때를 대비하여 어린아이들에게 규칙과 지시를 큰 소리로 따라하도록 한다면 나중에 ‘이해하지 못했다’거나 ‘어떻게 하는지 몰랐다’는 말을 하지 않 을 것이다. 쉽게 주위를 어지럽히는 아이들에게 요구사항을 반복하게 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반면, 큰 아이들은 반복하거나 더 낫게 요구를 수용할 수 있고 스스로 그 사항들을 적어 서 정리할 수도 있으니, 정말 중요한 내용이라면 아이의 눈높이에 맞도록 반복하게 하자.

다중의 요구들을 지양하자 기억해보라. 아이들에게 지시하기 전에 위협적이거나, 강의하는 식의 장황한 설명이나, 반복하여 경고를 했는지 말이다. 꼭 기억하자! 부모가 위협적이고 장황한 설명을 늘어놓고 반복적인 위협을 강하는 경우, 아이들은 어 떠한 과제가 주어질 때 ‘(부모가 자신에게 그랬듯이) 그렇게 해야 하는구나’라고 의식한다는 것을….

고마움을 표현하자 부모가 시킨 과제를 끝냈을 때 아이들은 그에 따른 보응을 원한다. 그때 재빨리 ‘고맙다’ 고 말해주자. 별거 아닌 것에도 칭찬과 격려를 해준다면 지시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부모님을 도와 주는 일을 하는 것이라는 생각에 아이도 자랑스러워한다. 일반적으로 엄마는 아빠보다 아이를 보호 하고 교육시키려는 본능이 강하다. 엄마는 아이들의 습관과 행동, 심지어 놀이까지도 안전하고 교 육적인 방향으로 이끌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모든 것은 과유불급, 아이들을 진정 사랑한다면 조금 은 내려놓는 것이 좋겠다. 사랑해서 좋은 것만을 주고 싶은 마음은 알지만 아이들에게도 기회를 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어 떤 것이 정말 좋은 것인지 알 수 있게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말이다. 분명 부모의 마음처럼 아이들 은 잘 분별해 낼 것이고 지금 당장이 아니라도 늦지 않게 알 때가 올 것이니. 사랑하는 만큼 기다려 주자. 인내의 열매는 달다.

14 | 15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COVER STORY

그림이 펼쳐지는 꿈의 무대 드로잉쇼 김진규 감독

누구나 최고가 될 수 있다. 아니, 사 실은 아무도 최고가 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생각해보면 최고의 정의가 무엇인지 아직 명확하게 들어본 적 이 없는 것 같다. 뭔지도 모르고 그 냥 무작정 최고를 꿈꿔온 것 같다. 그런데 그는 진짜 최고다. 드로잉 쇼라는 분야에서 말이다. 사실 그는 오히려 최고보다는 폐인에 가까웠 다. 그런데 이젠 명실상부 최고다. 세계 최초 드로잉쇼 창시자 ‘김진규 감독’, 그가 들려주는 인생역전 스토 리를 <메모리즈>가 함께했다. 글 노서림

사진 김도형(목화스튜디오)


김진규 감독

‘와우~’ <메모리즈>가 김진규 감독의 첫 인상을 한마디로 표현해보자면 저 감탄사밖에 떠오 르지 않았다. 외모는 무언가 독특하고 특이한 아우라를 풍기지만 대화를 나누어 보면 우리 옆집에 사는, 런닝만 입고 쓰레기 버리러 나오시는 푸근한 삼촌 같았다. 거의 두 시간 가까이 <메모리즈>는 그의 이야기에 푹 빠져버렸다. 아마 시간이 더 있었다면 하 루 종일 나눠도 모자랄 것 같았다.

“그림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그냥 타고 난 것 같아요.” 뻔뻔하다. 하지만 거부감 없이 훅 내뱉는 그의 말이 어쩐지 정겹다. 아마 그의 솔직담 백한 말솜씨 덕분인 듯하다. “부모님께서도 어릴 때부터 그냥 그림 밖에 몰랐다고 말 씀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예술대학을 가고 대학원도 진학했어요. 여기까진 그냥 평탄 한 미술학도였죠(웃음).” 그는 누구나 흔히 말하는 엘리트였다. 미술로는 알아주는 학 교를 졸업했고 많은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교수까지 되었으니 말이다. 그런데 그때 쯤 정신이 번쩍 들었다. 천부적이라고 자부해오던 그림이 재미가 없어졌 다.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미대교수 직함도 시시해졌다. “글쎄요…. 왜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모르겠어요. 근데 중요한 건 그렇게 재밌 었던 그림이 전혀 즐겁지가 않다는 거예요. 소묘도 몇 년 하면 누구나 웬만큼 다 하 는 건데 계속 그것만 그리고 있자니 답답하고, 학교라는 곳에만 있는 것도 그렇고…. 예술이라면 창조적이고 혁신적이어야 하는데 쳇바퀴처럼 반복되는 생활이니 지루 할 수밖에요.” 그리고 그 길로 교수를 내려놓고 자신만의 색깔을 찾기 위해 길을 나섰다. 치러야 하 는 대가가 얼마 만큼인지 감히 상상조차 못한 채…

16 | 17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Cover Story

* 드로잉 쇼(Drawing Show)란? 미술과 무대의 환상적인 만남, 세계 최초의 미술 넌버벌(non-verbal) 퍼포먼스 공연으로서 그림의 완성되는 모든 과정이 관객 앞에서 순식 간에 그려지며 상상 못 할 미술의 특수효과를 통해 온가족에게 웃음 과 감동의 잔상을 선물하는 공연이다.

예술가답게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그’였나 보다. 매너리즘

제일 싼 게 그나마 종이였는데 가격이 어마어마했죠. 거기

에 빠져있던 어느 날, 학생 중 한 명이 대뜸 말했다. ‘저는 김

다가 쇼를 위한 공연장도 빌려야 했고요, 연구진들에게 봉

진규 교수님처럼 되는 게 꿈 이예요.’

급도 줘야 했으니까요.” 어디 그 뿐이었겠는가. 홍보며, 끊

한 대 맞은 기분이었다. 나는 지금 엉망으로 살고 있는 것

임없이 연구하기 위한 미술 재료들… 예상대로 역시 재정은

같고, 전혀 행복하지도 않은데, 나처럼 되고 싶다니…. 나…

바닥을 쳤다. 거기다 긴축상황을 타파하고자 빨리 일어나야

계속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

한다는 강박관념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우울증과 공황 장 애, 공황 발작도 심하게 앓게 되었다. 숨이 조여 올 때마다

“그 길로 바로 작업실에 갔어요. 그리고 진짜 미친 듯이 춤

벽에서 검은 손들이 그를 잡으려고 하는 헛것까지 보였다.

추면서 그림을 그렸어요(웃음). 친구가 그 모습을 보더니 저

이대로 살다가는 진짜 괴로워서 미쳐버릴 것 같았다. “진짜

한테 ‘쇼하고 있네~’라고 하더라고요. 그 소리를 듣고 쇼

자살하려고 했어요. 매일같이 숨통이 조이는데 ‘차라리 죽는

를 해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드로잉 쇼가 탄생된 거

게 낫겠다’라는 생각이 안 들 수가 없었어요. 다 잃었었어요.

예요(웃음).”

돈은 물론이고, 가족도 잃었었어요. 가난한 사람이랑은 살

하지만 드로잉 쇼가 자리 잡기까지 인고의 시간을 지나야

아도 미친 사람이랑 어떻게 살겠어요? 하루하루가 매일 힘

했다. 교수 재직 중 모아두었던 재정을 다 투자했지만 늘 부

들고 두려웠어요. 가만히 있다가도 하루에 수십 번씩 숨이

족했다. “하루에 200~300만원을 들여야 할 때도 있었어

조여 왔으니까요.”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처럼 그는 방

요. 종이도 효과가 잘 나오기 위해 좋은 것을 써야 하거든요.

구석에만 박혀있게 되었고 결국 심장마비로 숨이 끊어졌다.


엇일까? 그의 대답은 가족이었다. “정말 너무 바빠요. 국 내외 스케줄이 진짜 매일같이 차있어요. 아이들에게 못 놀아줘서 미안하고, 바쁜 아빠를 이해해줘서 고마울 따 름이죠(웃음).” “하하(웃음), 지금은 정말 멀쩡해요. 공황 장애나 발작이나

소위 잘 나갈수록 짜가가 판친다고, 드로잉 쇼도 당연했

우울증 그런 게 언제 왔었나 싶을 정도로요. 모든 게 감사

다. 그의 아이디어를 그대로 카피하여 공연을 하는 사람

하죠.”

도 있었다. 의도치 않게 법정싸움까지 갔고 이겼지만 이

숨이 끊어진 몇 분을 경험하고 그는 다시 세상으로 돌아왔

름만 교묘하게 바꿔서 아직도 제 것처럼 공연하고 있다

다. 그래도 드로잉 쇼를 놓친 않았다. 우울함과 수지타산에

고. 그래도 법원은 두 번 다시 못 갈 곳이라고 손사래를 치

전전긍긍했던, 걱정 가득한 드로잉 쇼가 아니라, 사람들에

며 그는 말했다. “세계최초로 드로잉 쇼를 만들었고, 신선

게 새 생명을 얻은 기쁨과 하루가 얼마나 감사로 가득한 지

한 만큼 전 세계에서 많이들 따라 해주시는 것 같아요. 그

를 알리기 위한 쇼로 탈바꿈하였다. 드로잉 쇼는 더 이상 예

래도 오리지널은 알아봐주시더라고요(웃음). 그래서 걱정

전의 드로잉 쇼가 아니었다.

이 안되요. 어차피 덤으로 사는 목숨인걸요(웃음).”

새로 태어난 드로잉 쇼는 가히 성공적이었다. TV 출연은 물

항상 감사할일이 넘치고 기분이 좋다는 김진규 감독.

론이고, 국가 행사마다 초청되었고, 전 세계에서도 요청이

우울증에 공황장애까지 중증으로 앓고 있던 때를 벗어난

끊이지 않았다. “가까운 일본에서 공연을 했을 때였어요. 눈

것만도 감사한데, 살아있는 지금 이 시간, 이 순간까지 주

물을 흘리면서 호응해준 일본 관객들 덕분에 성공적으로 공

셨으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고. 멀쩡하게 눈·코·입

연을 마칠 수 있었어요. 근데 그 후 일본 모 대기업의 회장

다 붙어있는 얼굴과 머리카락 한 올 한 올도 감사하다고

님께서 진짜 영화에서 볼 법하게, 큰 가방 속 돈다발을 책상

연거푸 말하는 그의 얼굴이 환하게 빛난다.

에 부어주면서 일본에 있어달라고 부탁하시더라고요. 일본

<메모리즈>는 그를 꼭 다시 한번 보고 싶다. 아직 나누지

사람들에게 제 공연이 힐링이 될 수 있을 거라면서 말이죠.

못한 이야기가 쌓였기 때문이다. 그의 두 번째 삶의 진심

진짜 많이 고민했어요. 여러모로 일본에서 거처하는 것이 유

이 전 세계 사람들에게 희망과 힐링의 메시지가 되길 소

리했지만 제가 있어야 할 곳은 한국인거 같더라고요(웃음).”

망하고 소망한다. 김진규 감독, 그는 진정 드로잉 쇼의 오

덤으로 사는 인생이라고 말하는 그에게 가장 큰 기쁨은 무

리지널이었다.

18 | 19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EDU INSIDE

가족과 함께하는 재정관리

mily a F r u o Y ng With

i

lann Finance P

는 하 께 함 과 족 가 리 관 정 재 다. 지… 좋은 기회 세 대란까 는 전 있 , 에 수 을 배울 르는 물가 소비생활 고다오 빼 한 명 급 현 월 . 집부 들에게도 ! 살고 있다 리즈> 편 글 <메모 그날까지 어린 아이 , 불황속에 는 라 제 사 니 ’ 경 는 고, ‘잘 뿐만이 아 현재 우리 다. ‘잘’ 먹 ! 어른들 섰 자 나 기 자 즐 없다면 탬이 되고 어쩔 수 가계에 보 가 > 즈 <메모리 그리하여


재정계획을 세울 때에는 가족 구성원의 꿈과 목표, 자원과 책임을 포함해야 한다. 모 든 재정계획의 성공은 가족들의 지지와 지속성, 헌신에 달려있다. 가족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없이 혼자 재정계획이라는 전투에서 승리하기란 힘든 일이다. 물론, 배우자나 아이들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방해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재정에 관련 된 도전적인 문제에 부딪히면 가족 구성원들은 분명 상황을 도우려 노력할 것이다. 어떻게 가족들과 함께 재정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 가정을 이끌어 나가는 부모 로서 스포츠 팀의 코치처럼 가족구성원들에게 협동과 적절한 조정을 해주어야 한 다. 서로 하나가 되기 위해서 좋은 코치는 좋은 예화와 모든 구성원들을 존중해주 는 말로 하나가 되도록 이끈다. 먼저, 자신이 생각하는 가정의 비전을 가족들

과 나누어 보자. 비전을 제시했을 때, 왜 그 비전이 우리 가정에게 중요한 지를 포함하여 자세히 설명해주어야 한다. 그렇게 설정된 목표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타협하며, 희생하는 과정은 창조적인 가정 경제의 기반을 세워줄 것이다.

가족과 재정관리 책임을 공유하자 가족구성원 모두가 가정의 재정 결정과 관리의 책임에 참여하게 하는 것은 매우 능 률적이다. 더 많은 정보를 함께하게 되면 재정적 목표들을 성취하게 위해 다 같이 노력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학교에서 재정에 대해 배운 적이 없 고 대부분의 부모님들도 아이들에게 재정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그렇다 면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데 재정 정보들과 결정을 어디서 배워야 할까? 만약 당 신에게 무슨 일이 생겼다면 재정에 대해 관심도, 아는 것도 없는 배우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당신은 가계에 대한 책임과 의무에 대해 가족구성원들에게 어떤 부탁 을 하고 있는가? 단언컨대, 분명한 것은 가족의 재정운영은 가정 안에서 공유되고 경영되어야 한다. 누구도 학교에서 실제로 이를 배울 수 없다. 오직 가정 안에서만 가능하다. 지금부 터 재정을 가족구성원이 실제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 예를 들어, 각 구 성원의 재정관리 방법들을 양식으로 만들고 서로 공유하여 가족구성원 모두가 책임 을 갖게 하는 것이다. 재무 목표와 설계, 의사결정, 개인의 의견까지 포함하여 양식 을 작성하고 정기적으로 나누어보자.

20 | 21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edu inside

참조틀

‘참조틀’ 뛰어넘기

누가 참조틀을 계속 올리는가?

아래 표를 보면 생산성은 계속하여 증가하는 반면, 실질소득은 떨어져 가계가 힘들어 질 수 자에 없음을 나타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증가하는 생산성을 따라가기 위해 과도하게 빚을 지면서 생활하고 있다. 이것이 참조틀이다.

참조틀이란, 외부적으로 오른 자산 가치에 비해 오르지 않는 소득을 무시하고 빚지며 소비하는 것을 말한 다. 이미 외부 자산 가치는 높아졌고, 이를 따라가기 위해 내부적으로 무리하여 빚을 지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사안은 사람들이 빚에 대해 자각하지 못한 채로 굳어졌다는 것이다. 이러한 형이상학적인 추이는 점 점 심해졌고 사람들은 빚에 대한 경각심과 비교의식을 무시한 채 살아가고 있다.

득증가율 추이 미국 중산층 소 400

정책연구소) (자료:미국 재정 394

(%)

350

생산성 증가율,

300

236

250

중산층 실질소득

200 150 100 50

1947 1060

1980

1970

1960

1990

2000

2009

이러한 참조틀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01 소득의 범위 내에서 만족해야 한다. 02 비교의식을 없애자. 남들이 한다고 따라가지 말자. 중심을 지켜라. 03 빚 지지 말자. 만약 집을 사는 경우, 소득의 최대 30%를 넘기지 말자.

자녀양육기 (평균 30대 중반~40대 초반) 이 시기는 결혼 후 자녀를 키우고 주택을 구입하거나 확장해나가는 시기이다. 먼저 주택구입을 위해서는 청약예금 또는 부금을 이용한다. 청약예금은 주택규모에 따라 목돈을 일시불로 예치하고 청약부금은 매달 2만원~50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불입할 수 있다. 청약예금·청약부금은 24개월이 지나면 청약 1순위, 6개월이 지나면 청약 2순위가 된다. 가입 자격은 청약저축과 달리 주택 소유자도 가입할 수 있고 20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청약예금·청약부 금도 가입기간이 2년 이상 되면 자유롭게 원하는 평형으로 감액 또는 증액할 수 있다.


지는 가계 도 탄탄해 켜 지 만 기본 이 시기에 저축상품을 선택할 때에는 자신의 성향(적극적, 중립적, 보수적)과 투자목표기간을 고려해야 하고 목적되는 자금의 기간이 고려되어 상품을 선택 하는 것이 좋다. 자신의 성향을 고려하여 보수적인 투자자는 안정형 80% 공격 형 20%, 중립적인 투자자는 안정형 50% 공격형 50%, 적극적인 투자자는 안 정형 30% 공격형 70%로 자산관리를 하면 좋다. 이때 안정적인 상품으로는 예 금, 비과세 예탁금, 연금 상품이 있고 공격형인 상품으로는 주식, 펀드 및 VUL 등의 상품이 있다. 투자목표기간을 고려한다면 안정형 상품은 단기적, 공격형 상품은 중장기적인 투자목표기간에 효과적이다. 결혼초기 가족구성원 한 명씩 보험에 가입하는 것보다 전체적인 보험설계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가족구성원 전체의 건강보험은 하나의 보험에 모두 묶을 수 있는 보험 상품으로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의 하나이다. 가족의 경제 적 주체가 되는 가장의 경우 적절한 규모의 사망보험금이 필요한데 이때 종신 으로 가입할 경우 보험료 지출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럴 경우 종신보험의 1/3수준인 정기(기간)보험을 이용할 수도 있다.

자녀교육시기 ~ 은퇴시기 (평균 40대 중반 ~ 은퇴 전) 대체적으로 이 시기는 수입규모가 최대로 높고 가계수지 흑자도 큰 폭으로 증

로 장을 0원으 날 급여 통 01 월급

만들자.

는돈 로 들어가 니라 수시 아 만 . 뿐 어 놓는다 기지출 02 정 세운 뒤 떼 을 산 예 ), 출 있 (비정기지 을 잡을 수

산 은 미리 예 지출 통장 신, 자 ㄴ 비정기 부모님 생 여름휴가, , 절 명 . 는 돈이다 . 1년 동안 에 속한다 등이 여기 료 험 보 보 동차 산을 잡아 기지출 예 요한 비정 필 면 동 되 때 비한다. 이 적립해 준 월 매 큼 권사의 고 액수만 금보다 증 하기에 적 야 써 다 은 때마 이 좋다. 용하는 것 CMA를 활

두세 배 활비의 03 생 다. 떼어 놓는

급예비비로 금액을 긴

안에 한 뒤 범위 산을 책정 예 로 별 목 족 전체 ㄴ 지출 항 다거나 가 족이 아프 가 면 보 서 쓰다 기돈쓸일 일 등 갑자 해야 하는 합 을 이 힘 가 필요한 것 다. 그래서 제 문 가 통 이 생길 때 장이다. 이 ‘저수지’ 통 곧 , 금 자 긴급예비 두세 배 생활비의 만들어 월 로 A M C 장은 하자. 액을 준비 정도의 금

가하는 시기이다. 반면 교육비 지출의 규모가 크고 노후생활자금의 필요성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 연령대에 있다면 현재의 시점에서 모아둔 순자산과 은퇴시점까지 추가로 모아질 자산의 합을 계산해 보아야한다. 만약 계산 결과가 은퇴 후 10년 이내 에 모두 소진 될 것으로 나타나면 현재자산 배분의 방향을 새롭게 조정하고 노 후자금에 초점을 맞추어 자금을 조정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투자 시 적 극적인 투자방법을 고려하는 것이 좋고 상품은 VUL(성장형)이나 적립식 펀드 (주식형)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재정전문가를 통해 재무진단을 받아보고 지금까지의 효율적이지 못했던 저축습관을 교정해 나가야 한다. 반면에 계산결과가 20년 이상 재산이 유지 될 정도라면 지금까지 성실하게 계획하고 준비해온 결과이다. 이때는 여유 자금을 가지고 부동산이나 상가에 투자해보는 것도 효과적이다. 부동산 투 자를 할 때 위험이 적은 곳을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투자를 해나가는 것이 효 율적이다.

22 | 23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RED CROSS LETTER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 이야기

서울특별시 택시운송사업조합과

희망풍차 나눔 버스에 이어 희망풍차 나눔 택시가 출발합니다. 이번에는 희망풍차 나눔 택시를 시작하며 서울시 택시운송사업조합에 대해서 알 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자료제공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

Q1 서 울시 택시운송사업조합과 이사장님에 대해서 소개 부탁드립니다. 먼저 서울특별시 택시운송사업조합(이하 택시조합)은 서울시내 255개 법인택시 업체(22,783대)가 조합 회원으로 가입 되어 조직된 곳으로 1962년에 창립되어 52년의 역사를 가진 서울지역 법인택시 사업자 단체입니다. 조합의 주요 기능 과 역할은 정부 및 서울시의 위탁업무 처리와 함께 업계 공동복리와 친목도모입니다. 저(오광원 택시조합 이사장)는 지난 1월말 제27대 조합 이사장으로 취임했으며 택시업계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경영환 경 가운데에서 이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택시발전을 위하여 ‘시대변화를 선도하는 조합’, ‘새롭게 발전하는 법인택시’ 를 모토로 업무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Q2 택 시조합에서는 어떤 나눔을 실천하고 계신가요? 올해 초 새 집행부가 출범하면서 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여건이지만 택시의 사회공헌 활동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대 표적으로 세월호 유가족 돕기 성금 모금과 전달,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후원과 사랑의 쌀 전달 등입니다. 먼저 지난달 22일(화) 저를 비롯한 조합 임원진이 255개 서울법인택시 사업자들이 모은 세월호 유가족 돕기 성금 3,000만원을 대 한적십자사 서울지사를 방문해 전달했고 취약계층을 위한 적십자 특별회비 500만원도 서울시 택시운송사업조합 명 의로 기탁했습니다. 특별회비는 각 택시업체가 내는 적십자 회비를 제외한 것입니다. 아울러 이날 적십자사 서울지사와 서울택시가 함께 하는 ‘희망풍차 나눔 택시’의 협약식도 열려 저를 비롯한 조합 임원 회사부터 매월 일정금액을 적십자사에 정기 후 원하여 우리 주변의 홀몸어르신, 아동·청소년, 다문화가족, 북한이주민에게 의료와 주거비를 지원하기로 하였고 앞 으로도 각 택시회사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또 사업조합에서 매년 초 정기 총회 시 화환 대신 모아진 ‘사랑의 쌀’을 아동센터 및 장애인 가족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255개 택시업체에서는 적십자 회비를 내는 것 을 비롯하여 수학능력시험 수험생의 택시무료탑승 지원을 전개하는 한편 노인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나들이 차량봉사 지원 등을 활발히 펼치고 있습니다.


Q3 대 한적십자사의 희망풍차 나눔 택시에 동참하 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앞서 말씀 드린 대로 택시의 나눔 실천과 사회공헌활동을 통 하여 우리 이웃과 사회 등 공동체에 이바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이것은 택시가 이 사회의 책임 있는 구성원이자 단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우리 이웃 및 지역 사회와 함께하고 이를 통하여 시민에게 사랑받는 택시가 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택시가 어려울수록 소홀하기 쉬운 나눔과 기부를 통해서 진정 성 있는 자세를 보이고 역할을 충실히 하며 노력할 때 시민들 도 택시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가 높아질 것이고 택시의 지속가 능한 발전도 이룰 수 있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Q5 대표님이 생각하시는 ‘나눔’이란 무엇입니까? 어렵게 생각할 것도 없이 우리나라 속담에 ‘콩 한조각도 나눠 먹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물질적으로 여유가 꼭 있어서가 아 니라 어렵더라도 주어진 상황과 여건 내에서 이웃 및 지역 사 회와 함께 하며 나눌 때 우리 사회나 공동체의 화합이 가능하 고 더 나아가서는 성장과 번영의 토대도 이룰 수 있을 것입니 다. 따라서 나눔은 개인이든 기업이든 강제적인 참여권유보다 는 자발적으로 생활 속에 자리 잡아 생활 및 기업문화로 뿌리 내려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이 때문에 조합 임원 회 사부터 솔선수범하였고 이어 각 업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 등 참여여건 조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그래야 일 시적이 아닌 지속가능한 나눔과 기부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Q4 희 망풍차 나눔 택시에 기대하는 것이 있다면 어떤 것입니까? 희망풍차 나눔 택시는 저를 비롯하여 조합 임원 회사부터 적십 자사와 사회공헌협약을 통하여 먼저 매월 후원금 기부를 약속 했습니다. 올 초 새 집행부가 출범할 때부터 나눔과 기부 등을 통하여 사회공헌 활동 강화를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희 망풍차 나눔 택시에 대한 안내가 이뤄진 이후 각 업체의 참여 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업체가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 하고 이를 위하여 지속적인 안내를 해나갈 것이며 이러한 사실 들이 서울시민에게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애들 모두 부족함 없이 공부 할 수 있도록 해 주세요” 2008년 남편과 이혼 후 홀로 자녀를 양육하며 힘겹게 살아가는 이00씨. 이00씨는 한 쪽 눈이 보이지 않는 시각6급 장애인입니다. 지난 해 겨울 창고방에서 추운겨울을 보내던 중 집주인의 월세요구로 인해 길가로 내몰린 상태에서 적십자 희망풍차 금고 사업 대상자로 지원을 받아 월세 25만원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도움에도 시각장애인으로서 00(15살), 00(14살), 00(8 살) 세 형제를 홀로 양육하며 살아가기에는 생활이 너무 고되고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게 너무 힘이 듭니다. 이00씨는 한쪽 눈이 실명되었지만 자신 몸을 돌볼 틈 없이 자녀들이 다른 학생들처럼 부족함 없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오늘도 근로 현장으로 나갑니다. 병원에서는 한쪽 눈으로만 생활하면 다른 눈도 시력이 나빠진다고 말하지만 어머니로서 무한한 책임을 지고 하루를 보냅니다. 시작 장애인이라 일 할 수 있는 곳이 거의 없어 유리공장에서 아르바이트하며 받는 80만원의 소득으로는 4가족이 살아가기 너무 힘 든 실정입니다. 월세도 겨우 내는 상황인데 그마저 집주인은 나가라고 합니다. 이런 환경에서 3명의 아이가 자라고 있습니다. 사춘기

24 | 25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에 접어든 아이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올바르게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이 웃음을 되찾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참 여가 희망이 됩니다.

메모리즈


SPECIAL EDU ISSUE

폭력이 싫어요! 왕따와 학교폭력

Dealing with Violence ①

사실 예전부터 학교폭력과 따돌림은 늘 있어왔고 몇 몇의 어른들은 직접 경험했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지금 그것이 아이들과 10대 청소년들 사 이에서 시작되고 있는지 뚜렷한 원인을 아는 사 람은 아마도 없는 것같이 보인다. 왕따와 학교폭 력으로 인해 두려움, 분노, 우울함, 자살 등 지워 지기 힘든 상처를 평생 안게 될 수 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가해자, 피해자, 교사, 부모… 각자 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단계 는 분명히 있다는 것! 점점 더 심각해지는 아이들 의 세계에서 더 이상의 괴롭힘은 용납될 수 없다. 글 노서림


왕따는 무엇인가? 괴롭힘은 육체적, 언어적으로 공격적인 행동을 반복하는 것을 말한다. 남자아이 들은 빈번하게 육체적인 위협이나 행동들을 사용하는 반면, 여자아이들은 언어적 또는 무리를 형성하여 관계적인 측면을 파고든다. 남녀아이들의 행동차이가 있어 보이나, 결과는 비슷하다. 피해 아이에게 잘못이 있었는지, 없었는지에 상관없이 일단 왕따와 폭력 그 자체는 상처, 분노, 두려움, 무기력, 희망, 절연, 수치심, 죄 책감을 갖게 하며 심지어, 자살까지 느끼게 한다. 또 이러한 경험이 있는 아이는 당장은 괜찮아 보일지 몰라도 성인이 되어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같은 정신적인 문제를 갖기 쉽다. 왕따의 가장 파괴적인 측면은 반복된다는 것이다. 가해 아이들은 종종 우리의 상 상보다 더 잔인하게 오랜 기간 동안 괴롭힘을 반복한다. 아마 피해 아이는 끊임없

왕따의 유형

이 다음에는 언제, 어디서 괴롭힘을 당할지, 어떻게 당할지, 얼마나 멀리 가서 당 할지 등을 두려움에 떨며 살고 있을 지도 모른다.

물리적 괴롭힘

괴롭히는 이유, 대체 왜?

• 때리고 발로 차거나 밀거나 심지어 어떤 도구

괴롭히는 이유 | 질투나기 때문에, 집중(관심)받고 싶어서, 거칠고 힘 있게 보이고

• 훔치고, 숨거나 피해아이의 물건을 일부러 망

싶어서, 왕따를 당해본 경험이 있어서, 자신의 문제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를 사용하여 위협하는 행위 가뜨리는 행위 • 신고식, 폭력, 굴욕적인 일 등, 피해아이가 원하 지 않는 행동을 하도록 강요하는 행위

피해아이가 꼭 명심해야 할 것

언어적 괴롭힘

· 스스로를 비난해서는 안된다. 누가 뭐래도 절대 피해아이의 잘못이 아니다. ·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여기자. 가해아이가 어떠한 말을 하더라도 스스로가 얼 마나 놀라운 존재인지를 늘 기억하자.

• 욕설 • 괴롭히면서 욕함 • 모욕적인 말들과 학대하는 언어를 사용함

· 도움을 청하자. 부모님이나 선생님, 상담사 또는 믿을만한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하자. 상담사를 찾았다는 자체가 스스로에게 문제 있음을 의미하는 것 이 아니다. · 스트레스를 다루는 법을 배우자. 괴롭힘에 압도당하지 말고 스트레스를 해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더 현명하다. 에를 들어 운동, 명상, 긍정적인 자

관계적 괴롭힘 • 피해아이의 관계적인 고립을 조성함 • 그룹 또는 활동에서 제외함 • 피해아이에 대한 거짓 소문을 퍼트림

기 대화, 근육 이완, 호흡 운동 등은 괴롭힘으로부터 오는 스트레스를 다루는 좋은 방법들이다.

26 | 27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special edu issue

피해아이가 가해아이에 맞서 왕따를 극복하기 위한 TIP 집단 괴롭힘이나 왕따를 처리하는 가장 좋은 단적인 해결책은 없다. 하지만 상황에 가장 적합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몇 가지 서로 다른 반응의 다양한 시도와 시간을 드린다면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TIP 1. 괴롭힘에 대한 진실을 이해하자

TIP 2. 괴롭힘을 재구성하자 피해아이는 괴롭힘에 대한 태도를 변화하여 스스로의 감정을 조절

· 가해아이들과 마주침으로부터 벗어나자. 가해아이

해야한다.

는 피해아이의 감정이 자신들로 하여금 압도당하길 원한다. 그렇기 때문에 절대 화를 내거나 신체적인

· 다른 관점으로 가해아이를 보려고 시도하자. 가해아이들은 불행

보복으로 반응하지 말자. 만약 그들을 무시하고 침

하기 때문에 피해아이의 감정을 압도하고 싶은 것을 위안으로 삼

착하게 그들이 한 말에 대해 어떤 감정반응도 보이

는 좌절된 상태의 아이들이다. 그래서 피해아이가 힘들어 할수

지 않는다면 피해아이는 가해아이로부터 압도당하

록 가해아이는 즐거워한다. 절대 가해아이들에게 만족감을 주

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게 되는 것이다.

어선 안된다.

· 스스로를 보호하자. 만약 가해아이들이 가는 길을 막

· 큰 그림을 보자. 당장의 괴롭힘은 극도로 고통스러울 수 있지만

고 물리적인 힘을 가한다면 할 수 있는 한 멀리 도망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이것이 피해학생을 어떻게 보이게 하는지

쳐야 한다. 스스로를 보호하는 것이 우선이다.

생각해보았는가? 몇 해가 지나도 여전히 이것이 문제일까? 이것 이 과도하게 화를 낼 만큼 가치 있는 것일까? 만약 아니라고 생

· 신뢰할만한 어른에게 털어놓아라. 만약 위협이나 모 욕들을 말하지 않는다면 가해아이들은 더 공격적으

각한다면, 그럴수록 피해아이, 스스로의 시간과 에너지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로 나올 것이다. 많은 경우에서 어른들은 누가 괴롭 힘의 사실을 알렸는지 가해아이들이 알 수 없게 문제 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줄 수 있다.

· 긍정적인 것에 초점을 맞추어라. 자신의 긍정적인 소질과 적성을 포함하여 인생에서 감사할 모든 것을 반영해보자. 목록을 만들 고 언제든지 기분이 저하될 때 감사목록을 읽자.

·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반복하자. 가해아이들과 같 이 피해아이도 무자비해야 할지도 모른다. 괴롭힘

· 유머를 찾아라. 만약 피해아이가 가해아이들의 괴롭힘에 대한 부

이 멈출 때까지 매일, 수시로 상황을 보고해야 한

조리를 인식하고 유머처럼 가볍게 그들을 넘긴다면 피해아이는

다면 그렇게 하자. 괴롭힘을 참아야할 이유는 아무

더 이상 흥미로운 괴롭힘의 타겟이 아니다.

것도 없다. · 통제할 수 없는 것을 통제하려고 시도하지 말자. 타인의 행동을 포함하여 인생의 많은 것들은 우리의 통제를 넘어선다. 이러한 것 에 스트레스를 받기 보다는 괴롭힘에 반응할 수 있는 방법을 선 택하는 것과 같이 피해아이, 스스로가 선택할 수 있는 것들에 더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부모들과 교사들이 가해아이를 파악하고 괴롭힘을 멈추도록 돕는 TIP 교사와 부모들은 가해아이들을 구별하고 집단 괴롭힘을 근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안전하고 스트레스 없는 환경을 조성함으 로서 집에서나 학교에서 왕따로 이어질 수 있는 긴장이나 불안들을 예방하도록 도울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가 광범해짐에도 불구 하고 많은 부모들과 교사들은 여전히 괴롭힘에 대한 몇 가지 오해를

TIP 3. 괴롭힘으로부터 거리가 먼 지지자를 찾아라

가지고 있다.

왕따에 대한 잘못된 오해와 사실

괴롭힘을 당할 때 지지해주고 격려해주는, 신뢰할 만한 사람들이 피해아이의 상처가 잘 아물도록 도 와줄 수 있을 것이다. 가족이나 믿을만한 친구들을 찾아보자. 피해아이가 어떤 사람이든지 상관없이

오해

약 아이가 신체적으로 다쳤다면 괴롭힘이지만, 말로는 괴롭힘이 만 아니다.

사실

아이들은 말로, 관계들로, 사이버 폭력으로 피해아이를 괴롭히고 자살로 내몰고 있다. 말은 그 자체로 느끼는 감정이기에 어린이와 10대 청소년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오해

내 아이는 절대 가해아이가 아니다.

사랑하고 도와줄 많은 사람들이 있다.

· 같은 가치관과 관심사를 가진 사람을 찾아라. 아마 유소년 그룹, 북클럽이나 종교적인 조직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팀에 소속하여 새로운 스포츠를 배우거나 체스, 그림, 음악 같은 새로 운 취미를 갖는 것도 좋겠다. 사실

든 아이들은 자라면서 실수를 한다. 하지만 자신의 아이는 가 모 해아이가 될 수 없다고 부인하는 부모들은 가해아이가 부모의 도 움이 필요할 때 정작 도움이 되어주기 어렵다. 아이를 객관적으 로 보아야 한다.

오해

해아이는 인간적으로 질이 좋지 않은 사람이므로 무조건 학교 가 에서 추방해야 한다.

사실

가해아이들이 왜 그렇게 되었는지에 대해 많은 이유가 있다. 몇몇 의 가해 아이들은 집이나 다른 곳에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압도당 하기 때문에 타인에게 분노를 푸는 경우가 있다.

오해

이들은 가해자나 피해자가 될 수 있지만 두 가지의 상황이 될 아 순 없다.

사실

이들은 종종 역할이 바뀔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중학생이 된 아 아 이가 초등학교 때 피해자였을 경우도 있고, 피해자이지만 동시에 온라인에서 언어폭력을 행사하는 가해아이 일수도 있다.

· 감정을 공유하라. 부모, 상담가, 코치, 종교단체 리더나 믿을만한 친구에게 감정을 말하자. 비록 말한다고 상황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피해 학생이 타인에게 자신의 감정을 털어놓는 것은 큰 차이를 만든다.

· 자신감을 향상시키자. 운동은 스트레스를 줄여 주고 스스로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을 돕는 가 장 좋은 방법이다. 매트릭스에 펀치를 날리거나 분노를 표출하기 위해 킥복싱 수업을 듣는 것 도 좋다.

· 자책은 금물이다. 괴롭힘의 상황이 계속 머릿속 을 맴돌게 놔둔다면 상황은 악화될 것이다. 그 대신 긍정적인 경험들에 초점을 맞추어보자.

28 | 29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special edu issue

TIP 1. 아이가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징후 만약 아이가 왕따를 당하고 있는 경우, 부모나 교사에 게 이러한 징후는 분명하지 않을 수 있다. 대부분의 괴 롭힘은 하굣길이나 피해아이가 혼자 복도에 있을 때 와 같이 어른들의 눈에 띄지 않게 실행되기 때문이다.

아이가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징후 친구들과의 활동을 빈번하게 취소함, 외모에 대한 불평, 걱정 있어 보이고 쉽게 분노하고 우울함을 느낌, 악몽에 시달림, 학업성적이 갑자기 떨어짐

가해아이들의 공격적인 행동은 가정에서부터 경험된 경우가 많다. 또한 공격적인 미디어들도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논란이 되고 있지만 부모들은 아이들이 노출된 TV, 영화, 비디오 게임 등의 내용에 폭력적인 요소들을 모니터링 해야 한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로서 아이들에게 욕설을 하고 폭력을 행사하거나 배우자를 물리적으로 학대하는 행동들을 아이들에게 보이는 것이다.

TIP 2. 괴롭힘을 멈추기 위한 조치 · 집단 괴롭힘에 대해 아이들에게 이야기 해주어야 한다. 단지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만으로도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아이들의 스트레스를 엄청나

당신의 아이가 가해자인 경우

게 경감시켜줄 수 있다. 판단, 비평, 비난 없이 아이

우리아이가 가해아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

들의 감정을 잘 듣고 지지해주어야 한다.

만 현실을 즉시하고 문제를 빨리 해결하면 할수록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좋지 않은 영향들로부터 아이를 보호할 수 있는 기회

· 괴롭힘의 원인을 제거하라. 예를 들어, 만약 피해아 이의 점심값이 괴롭힘을 받는 원인이 된다면 도시

를 갖는다. 가해아이가 그대로 성인이 될 경우 더 심각한 문제 에 빠질 수 있다.

락을 싸가지고 다니는 방법을 제안하고 싶다. · 사춘기와 성인이 돼서 약물과 알콜의 남용 위험이 높다. · 가해아이를 두려워하는 피해아이를 도와주자. 확실 하게 다른 교사들이나 코치, 상담사들이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아이를 안다면 더 이상 피해아이는 혼 자서 괴롭힘에 맞설 필요가 없다.

· 학교를 너무 쉽게 중퇴하거나 고의적으로 재산을 파괴하고 싸움에 휘말리기 쉽다. · 여러 범죄자가 될 가능성이 일반 성인의 4배, 형사 유죄 판결 을 받을 가능성이 일반 성인의 두 배다. · 이성친구나 배우자, 자녀들에게 욕설과 폭력을 행사할 가능

· 피해아이가 고립되지 않게 도와주자. 친구들과 함 께 있는 아이들은 괴롭힘을 잘 다룰 수 있는 가능 성이 크다. 예를 들어, 청소년 그룹이나 종교적 활 동, 취미 활동 등을 통하여 사회성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일러주자.

성이 높다.


가해아이를 다뤄야하는 부모를 위한 TIP · 아이의 삶에 대해 배워야 한다. 만약 집에서 부모의 부정적 인 행동이 아이에게 영향을 미친다면 아이는 친구들과 왕따 를 도모할 수 있다. 아이와 이야기 해보자. 아이의 삶에 대 해 더 이해할 수 있고 문제의 원인을 더 쉽게 파악할 수 있 을 것이다.

· 왕따에 대해 가르치자. 아마도 아이는 사회적 징후를 읽는 데 어려움을 느끼거나 어떤 행동이 타인에게 상처를 입히는지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 아이가 피해아이의 관점에서 자신 의 행동을 보고 공감하고 인식할 수 있도록 아이를 격려해주 자. 또 괴롭힘의 결과는 법적책임까지도 질 수 있음을 아이 에게 상기시켜주자.

·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법을 가르쳐주자. 아이의 괴 롭힘은 아마도 가정환경의 불안정이 낳은 스트레스, 긴장 또 는 걱정들을 풀기 위한 시도일지도 모른다. 운동을 하거나 자 연에서 좋은 시간을 갖거나 애완동물과 노는 것은 아이 뿐만

아이도 모르게 학습된 못된 행동, ‘괴롭힘’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좋은 방법이다.

가해아이들의 공격적인 행동은 가정에서부터 경험

· 미디어의 사용을 제한하자. 아이는 부모가 자신이 보내는 메

된 경우가 많다. 또한 공격적인 미디어들도 아이들

시지, 컴퓨터 게임, 이메일 등 미디어의 사용을 감시하고 있

에게 영향을 미친다. 논란이 되고 있지만 부모들은

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아이가 TV나 비디오 게임에 소비하

아이들이 노출된 TV, 영화, 비디오 게임 등의 내용

는 시간을 제한하자. 많은 연구에서 인기 있는 TV 쇼와 폭력

에 폭력적인 요소들을 모니터링 해야 한다. 그래도

적인 비디오 게임 등은 부정적인 가치관을 조장하고 공격적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로서 아이들에게 욕설을 하

인 성향을 장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 폭력을 행사하거나 배우자를 물리적으로 학대하 는 행동들을 아이들에게 보이는 것이다.

· 행동에 따른 일관성 있는 규칙을 설정하자. 부모와 함께 정 한 규칙을 아이가 어겼을 경우 그에 따른 대가를 이해하고 있

· 아이들의 스포츠 코치, 심판이나 상대편에게 욕설을 하는 행위 · 운전 시, 도로에서 다른 운전자에게 욕설을 하는 행위

는지 확인하자. 아이들은 스스로 훈육이 필요 없다고 생각하 지만, 부모로부터 훈육 받지 않는 아이들은 주의와 보호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스스로가 부모에게서 가치 없는 사람이라 고 생각할 수 있다.

· 실수를 한 웨이터, 점원, 택시 기사 분들에게 굴욕감을 주는 행위 · 아이가 타인의 뒷담화를 당연하게 생각하게 만들도록 다른 학생, 부모, 교사들에 대한 흉을 보는 행위

30 | 31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FEATURE

오늘도 여전히, RUN

오늘도 여전히, RUN

RUN!

혹시, 나만 죽어라 일하고 피곤에 절어 쓰러지는 것 같은가? 그렇다면 주위를 둘러보자. 당신이 아침마

다 몸을 싣는 만원 버스와 전철, 분주한 아침 식탁, 거 리의 모든 것이 당신의 하루와 별반 다를 게 없을 것

이다. 너무도 잘 아는 사실이라고 해도 사소하기에 잊

고 지내는 일상, 함께 달리는 세상이라는 것을 확실히 기억하고 싶었다(기자의 사적인 시선이니 참고바람).

글·사진 노서림


엄마 아침은 누구나 바쁘다. 그 중 제일 바쁜 건 아마 엄마일 것이다. 순전히 내가 아 닌 가족들을 위해 눈곱만 겨우 떼고 부 스스한 채로 식탁을 책임지신다. 하지만 철없게도 반찬 투정에, 사라진 물건을 급히 찾느라 애꿎은 엄마에게 신경질을 내는 아이들이다. 일일이 다 대꾸 해주 느라, 찾는 시늉이라도 해주느라, “오늘도 여전히” 엄마의 오감은 바쁘다.

목재소·패션잡화점 퉁탕퉁탕, 찌이잉~ 아침부터 목재를 손질하 는 손길이 분주하다. 마치 제페토(피노키오에 나오는 목수)같이 거친 목재를 반들반들 반듯 하게 다시 태어나게 한다. 상가에 들어서니 이곳저곳 샵이 문 열기를 재 촉한다. 먼지를 털어내고 눈이 즐거운 패션잡 화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보기 좋게 쇼윈도를 정렬하고 손님맞이를 한다. 곧 들이닥칠 손님 들에 정신없겠지만 “오늘도 여전히” 할 일이 있다는 것에 그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공사 중 아침 일찍부터 공사가 한창이다. 무거운 철근을 옮기고, 수치를 재고, 망치질을 하고, 큰 트럭으로 자재를 나르면서 거친 육체노동을 하루 종일 견 딘다. 모자나 선크림이 소용없는 듯 이미 얼굴은 새까맣게 그을렸다. 그나마 선선해진 바람 덕분에 잠시 허리를 펴고 숨을 들이 쉴 수 있다. “오늘도 여전히”, 퉁탕퉁탕 시끄러운 공사 소리 가 더 자고 싶은 아침을 방해한다. 그래도 할 말 이 없는 건 ‘저 손으로 우리 집도 지었겠지’ 라는 생각에. 그리고 누군가의 아빠이자, 아들이자, 남 편일 테니까….

32 | 33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시장풍경 분명 아침 일찍 인데 시장에는 제법 손님이 보인다. 신선한 식재 료들을 아침부터 공수하는 전략이라고나 할까? 벌써부터 맛있 는 냄새가 진동한다. 어른이 되고 퇴근길에 보는 시장풍경은 피

출근길

곤한 내 상태와 맞물려 눅눅해진 튀김옷과 기름 냄새, 무언가 생 기 없어 보이는 파 줄기였는데 아침의 시장풍경은 쌩쌩하고 싱

이제 곧 겨울. 여름이 얼마나 후다닥 지나갔

싱하다. 사실 아침이라도 내 컨디션은 피곤한 게 매한 가지인대

는지 불행 중 다행인 듯하다. 빡빡한 만원 대

도 이 활기찬 시장풍경은 피로를 압도한다.

중교통에 이어 출근길의 도로는 일터까지 가 늠할 수 없이 늘어질 때가 많다. 퇴근길에 비 해 출근길이 바쁜 것은 시간이 제한되어 있다 는 것. 많은 직장들의 평균 출근시간이 9시 까지라고 하는데 사실, 10시까지로 늦춰 진 다 해도 똑같이 바쁘게 뛸 것 같아 출근시 간 탓을 하진 못하겠다. 그래도 한 여름이 아 니라서 다행이다. 푹푹 찌는 더위에 대중교 통으로 출근하는 7, 8월은 나에게는 너무나 도 벅차다.

시장가는 길 이례 시장 앞에는 개가 한 마리씩 있다. 신 기하게도 시장 개는 순하다. 짖지도 않고 일 어서서 안절부절 하지도 않는다. 그저 당연 한 듯이 점잖게 귀만 쫑긋 세우고 앉아있다. 너저분한 시장 앞에 상인들만큼이나 부지런 하신 분들이 또 있다. 바로 환경미화원 아저 씨. 먹다가 버린 계란빵의 잔재와 사람들이 시장에서 알게 모르게 길에다 버리는 휴지들 이 끊임없이 쏟아지는 곳에, 아마 없어서는 안 될 분들이기 때문일 것이다. “오늘도 여전 히” 제대로 허리도 펴지 못하고 넘치는 쓰레 기를 청소하다, 이른 아침부터 휴식이 필수 인 아저씨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퇴근길 직장인의 일주일 표정 변화라는 그림이 유행처 럼 번진 적이 있었다. 그 그림을 아는 사람이라 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만약, 오늘이 월요일 이라면 직장인들의 표정이 가관이라는 것을. 퇴 근길에는 묘한 기운이 감돈다. 금요일이 아니라 면 아마 누구나 퇴근해서 기쁘기는 하나, 집에 가서 씻고 뭐하다 자면 내일이 또 온다는 생각 에 피로해지는…. “오늘도 여전히” 향수와 화장 품 냄새를 한 번은 꼭 맡게 되는 출근길과는 달 리 퇴근길의 일터 냄새는 다 똑같다.

언제나 만원 퇴근길의 1호선과 2호선 지하철을 이용한다면 숨통이 막힐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절대 과장이 아니다. 매일 경험하는 숨 막히는 퇴근길 지하철 이 지옥철로 불리는 것도 당연하다. “오늘도 여 전히” 뻐끔뻐끔 어항의 금붕어처럼 숨을 가까스 로 쉬는 퇴근길이지만 그래도 미워할 수 없는 건 모두 나와 같은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괜 찮다! 어쩔 수 없다면 즐기자!

하루의 끝에서 어스름한 푸른빛도 좋고, 기분 좋게 선선한 바람도 좋고, 바쁘게 발걸음을 어디론가 옮 기는 사람들과 화려한 네온불빛도 하루의 끝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하루 종일 아무것도 하지 않고 맞이하는 일상의 끝은 특별할 일 없겠지만 열심히 뛰고 난 후 만 난 밤공기는 신선하다. “오늘도 여전히” 허 기진 밤을 유혹하는,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길가의 먹거리들이 수고한 하루의 보상인 듯 눈에 띈다.

34 | 35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EDU INTERVIEW

無(무)에서 有(유)를 만드는 글쟁이, 카피라이터 작가 정철

내 인생의 <한 글자>

카피라이터 작가 정철

로운 시험범위에, 정장보다 자신을 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다. 틀 없이 자유 언젠가 <메모리즈>는 카피라이터 채용공고 디어 뱅크들이라 삶도 독특할 거라고 . 이처럼 카피라이터들은 톡톡 튀는 아이 드러낼 수 있는 옷차림이면 더 좋다는… 가? 정철을 만나고 <메모리즈>는 다고 과거형으로 쓴 이유를 눈치 챘는 생각했었나보다. <메모리즈>가 생각했었 잔잔하고 고요하게 매일을 사는 것, 고요한 현실을 보았다고 말하고 싶다. 카피라이터에 대한 환상이 사라졌다. 대신 함과는 견줄 수 없는 삶의 전부일 것이다. 그건 분명 촌스러운 유행 같은 한낱 독특 글·사진 노서림


제가 또 선생님이랑 인터뷰하려고 센스 있게 준비해온 컨셉이 있어요(웃음). 정철 (웃음) 뭔데요? 선생님의 이틀 전에 나온 신간, <한 글 했어요. 이 글자 자>에 맞춰서 한 글자로 인터뷰를 준비 ‘철, 길, 쇼, 날’ 를 쓰셨는지는 아직 확인 못했는데요, 로 잡았거든요. 거 같아요(웃음). 정철 ‘철, 길, 쇼’는 있어요. ‘날’은 없는 아, 그런가요(웃음)? 다음에는 더 연구해 컨셉이니까 잘 서 올게요. 그래도 나름 생각해서 잡아온 봐주세요~.

내가 철이 들었구나.’라는 선생님이 생각하시기에 ‘아, ? 생각을 언제 처음 하셨나요 . 일반적으로 안든 거 같기도 한데(웃음) 정철 글쎄요…. 지금도 철이 적인 부분들에 대 들면서 관계나 미래, 경제 철이 들었다는 건 나이가 오히려 철이 들면 고 많이들 말씀하시는데 해 생각이 많아지는 거라 , 너무 많 거 같아요. 너무 많은 생각 서 많은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에 대한 준비…. 이런 것들 때문 은 염려, 너무 많은 미래에 차라리 는 거 같기도 해요. 그냥 오히려 자꾸 스스로를 옥죄 웃음). 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철들지 않고 쭉 살다 죽으

로 철이 들었다는 경제적인 것들 말고 진짜 제 인생에서 염려, 미래, 광고 일을 20 같아요. 제가 카피라이터로 것은 마흔 다돼서 였던 거 ? 라는 생각 날 이렇게 내가 살아도 될까 년 가까이 해오다가 어느 이 들더라고요. 요? 왜요? 무슨 일이 있으셨어 벌게 해주지만 고 밥도 먹게 해주고 돈도 정철 광고일이라는 게 재밌 다른 직업도 야 하는 직업이거든요. 물론 누군가를 짓밟고 살아남아 로 돈 방석에 그래요. 누군가가 카피 하나 그렇겠지만 광고는 특히나 겠죠. 그렇게 마시고 암울한 나날을 보내 앉게 되면 누군가는 쓴 잔을

15~20년 잘한다는 박수를 받으며 남을 짓밟으며 올라가서 살아서 ‘내가 내 잘난 맛에 이렇게 일을 하다가 마흔 즈음에 들더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는 밝은 표정으로 못 죽을 이름 하게 되고 광고가 아닌 내 고요. 그러면서 사람을 생각 배려, 감 결심하게 됐어요. 사람과 으로 글을 좀 써보자 라고 같아요. 가 마흔 정도 됐을 때 인거 사에 대한 글들을요. 그때 요. 요(웃음)? 그랬던 거 같아 그때부터 철이 들었다고 할까

그런 생각이 들죠? 안주 신기하네요. 어떻게 갑자기 은 어떠셨어요? 철이 안 들었을 때의 모습 하게 될 법도 한데…. 그럼 일이 많으면 다녔고 프리랜서로 독립했고 정철 그냥 뭐, 광고회사

36 | 37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Edu Interview

이 저를 전부였어요. 명예욕, 승부욕 같은 욕심 돈도 좀 벌고, 이름도 좀 나고…. 그게 요. 도 그건 정말 행복이 아니었던 거 같아 꽉 잡고 있었던 거 같아요. 지금 생각해봐 하면서 중심을 많이 옮기고, 책을 내고, 강연을 제가 프리랜서보다는 작가 쪽으로 무게 람말 수입도 덜하고요(웃음). 근데 우리 집사 많이 바뀌었거든요. 카피라이터 때보다 산거고, 는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 나를 위해서 이 지금이 훨씬 행복해 보인대요. 그때 하면 하지만…(웃음). 이제는 사람을 먼저 생각 지금도 남이 아닌 나를 위해 살고 있긴 서 살게 된 거죠.

고그 철없이 살았던 거 같고 지금도 마찬가지 그러니까 내 이름이 철인데(웃음), 참… 조금 철 나, 사람을 보는 눈, 사회를 보는 눈이 런 의미에서는 약간의 세상을 보는 눈이 고 순수 으면 좋겠다, 그런 의미 있죠? 좀 철없 이 든 거는 같은데 여전히 철이 안 들었 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에요. 하고 싶은 거죠~ 철은 가능하면 안 들었 는데 그러면 마흔 전에 철이 없었다라고 하셨

그때 그래도 했던 일중에

제일 잘했다고 생각한 일은 있었나요? 할때 제일 잘했던 일인 거 같아요. 인터뷰를 정철 음… 카피라이터가 된 거요. 그게 원래 라이터가 됐냐고 많이 물으셨는데, 제가 질문 중에 어떻게 경제학과 나와서 카피 그랬 상도 타고, 글을 잘 쓴다는 얘기도 듣고 어렸을 때부터 글을 쓰고 싶어 했어요. 거든요.

을온 로 이사를 오게 됐어요. 혼자 서울로 유학 원래 고향은 전라도 여순데 중3때 서울 까 이 들었어요. 공부도 꽤 했는데 여기 오니 거죠(웃음). 근데 서울 오니까 완전히 주눅 전라도 을 봤는데 성적도 너무 안 좋고, 말투도 잘하는 놈들이 너무 많고, 오자마자 시험 그런 ). 그러니까 친한 친구도 금방 안생기고 사투리니까 창피해서 말도 없어지고(웃음 받고, 문학 써서 교내 백일장 시 부문에서 장원도 상황이었어요. 그래도 글이 좋아서 글 됐어요. 계기로 아는 사람도 생기고, 잘 지내게 의 밤 시낭송도 하고 그랬거든요. 그런 까 국문 생활했어요(웃음). 글을 쓰고 싶었으니 고등학교 때는 원래 서울 사람인 것처럼 과 하니까 당연히 문과를 갔고, 그래서 ‘국문 과를 가고 싶었고, 수학을 잘 못하고 싫어 고아 원서 쓸 때가 되서 국문과를 가려고 한다 를 가야겠다’ 속으로 생각만하고 있다가 도 아니 둘이 있는데 “우리 집이 무슨 선비집안 버지께 말씀드렸더니 우리 집에 아들이 다.” 너는 경제나 경영 이런 것 좀 했으면 좋겠 고, 아들 둘이 다 국문과를 가려고하냐, 지께서 고 있었거든요(웃음). 그래서 뭐, 아버 라고 하셨어요. 저희 형이 국문과를 다니 요. 근데 ,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경제학과를 갔어 도 사업을 작게나마 하고 계시고 해서 거에요. 1년 다니고 보니까 이건 완전히 수학과인 그러더라고요. 네, 맞아요(웃음). 경제학과 출신 친구들이 를 포기 상황이어서 2학년 때 완전히 그냥 공부 정철 제일 싫어하는 공부를 해야 하는 할수 과 이런 수업 듣고 경제학 전공필수만 해버렸어요. 그리고 국문과, 신방과, 사학 고하 ). 대학교 4학년 때는 집에서 소설 쓴다 없이 듣고 시험도 친구들이 봐주고…(웃음 때 단편 , 완전 개판이었어요(웃음). 근데 4학년 숙방에 박혀있고 맨날 술 먹고 그랬었죠 데말 받게 되요. 처음으로 소설을 하나 썼는 소설을 하나 쓴 게 고대문학상이라는 것을


보다’ 생각하고 졸업하고 군대제 이죠. 그때 ‘아, 이제 나 소설 써도 되나 됐더라고요. 근데 글써가지고 대하고 와서 보니까 먹고 살아야 할 때가 나는 직업이 그나마 기자였는데 밥 벌어먹는 직업이 참 없어요~ 쫌 폼 거니까 볼 필요도 없고, 출판사는 기자는 시험 봐봤자 무조건 떨어지는 나왔으니 일반 대기업이나 금융 좀 힘들 거 같고…. 그래도 경제학과를 요. 그래서 시험안보고 들어갈 수 기관은 골라서 갈 수 있을 정도는 됐어 실 오른쪽 벽을 보고 걸어 나왔어 있는 대기업을 가기로 OK하고 과 사무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을지도 몰 요. 왼쪽을 보고 걸어 나왔으면 아마 제 추천이라는 다섯 글자가 빛이 나 라요. 왜냐면 오른쪽 벽에 카피라이터 빨려들어 가더라고요. 면서 보이는 포스터가 보였는데 정말 는 뭔지 모르겠지만 라이터잖 순간, ‘어, 저게 뭐지?’ 생각 들면서, 카피 는 생각에 알아봤죠. 재밌을 거 같 아요(웃음). 이거 뭔가 글 쓰는 거 같다 려고 하는 추천서를 억지로 하 더라고요. 그 길에 바로 경제학과는 안주 그런데 제가 원래 가기로 했던 기 나 받아서 MBC 애드컴에 접수했어요. 요. 선택해야하는 기로에 서게 업하고 광고회사 면접시험 날이 겹친 거예 고, 집에서는 당연히 기업에 가라 된거죠. 광고회사는 합격 보장도 없었 했어요. 이 기업은 그냥 가면 됐거 고 했는데 저는 결국 광고회사를 선택 갔어요. 합격은 했는데 나중에 보 든요. 근데도 그냥 끌리는 광고회사로 니까 맨 꼴찌로 합격했더라고요(웃음). 턱걸이셨군요(웃음)? 직업이 카피라이터, 첫 직장이 광 정철 네(웃음). 턱걸이로~ 그렇게 첫 식으로 내가 오른쪽 벽을 보고 고회사가 됐어요. 이때의 선택을 반 농담 히 우연만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나왔기 때문이라고 말하는데 그게 단순 써야지, 글 써야지, 글 쓰고 싶다’ 생각해요. ‘내가 중고등학교 때부터 글 그게 보였던 거겠죠. 그러면서 카 는 생각을 가슴속에 키워왔기 때문에 내 글이 소설보다는 카피에 훨씬 피를 6개월~1년 써보니까 너무 재밌고 부터 소설 다 포기하고 카피만 썼 잘 맞는다는 것을 알게 된거죠. 그 다음 지’ 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하다 보 어요. 처음에는 ‘월급 받아서 소설 써야 데 내가 굳이 쓸 필요 있나’ 라 니 ‘소설은 조정래 씨나 공지영 씨가 쓰는 15~20년을 살아왔어요. 는 생각이 들었고요(웃음). 그렇게 쭉, 는 사람이잖아요, 남의 얘기만 근데 카피라이터는 남의 얘기를 대신해주 싶더라고요. 내 생각을 그대로, 날 대신해주다보니 이젠 내 얘기를 하고

어떨지도 궁금 것으로 사람들에게 던지면 그 반응은 하게 됐어요. 하고…. 그래서 책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법>이었어요. 그렇게 나온 게 5년 전에 <내 머리 사용 베스트셀러가 근데 오우, 이게 막 팔려서 돈이 되고 살까?’라는 되더라고요(웃음). ‘사람들이 왜 내 책을 이는 좀 다르 생각을 해보니까 ‘카피라이터가 쓴 에세 히 짧고 군더 다’ 라는 반응이 있었던 거 같아요. 굉장 … 더기 없고 발상도 좀 역발상 같은 게 많고 1년에 한권 이런 반응들이었던 거 같아요. 그러면서 글자>)까 씩 책을 쓰게 됐고, 엊그제 나온 이 책(<한 지 나오게 된거죠. 그럼 철이 들고 제일 잘한 일은 책을 쓰신 거네요? 잘한 일이고 정철 그렇죠~. 그게 철이 들면서 가장 터가 된 것 철이 들기 전에 가장 잘한 일은 카피라이 다닐 수 있었 같아요. 그 때 기업에 가서 넥타이 메고 이를 잘 못 는데 안간 이유는 제가 결정적으로 넥타 되고…, 뭐 이 맺거든요(웃음). 복장 자유롭고 장발도 ). 런 데가 저한테 맞을 거 같았어요(웃음

38 | 39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Edu Interview 인데요, 선생님이 진짜 오른 이제 두 번째 제시어, ‘길’ 계셨을까요? 다면 지금 어떤 인생을 살고 쪽이 아닌 왼쪽을 보고 나왔 게 까지 일하고 이 메고 새벽에 나가서 밤늦 정철 신입 사원 되서 넥타 그것도 최대 3년 겠죠(웃음). 근데 제 생각엔 외국에 출장을 갈수도 있었 일을 했을 거 같 고 뭔가 다른, 이런 비슷한 하고 못했을 거 같아요. 그리 하진 못했을 거 같 한 직장생활을 제가 오래 다는 생각이 들어요. 평범 거리지 않았을 도 이 근처 어딘가에서 기웃 아요. 만약 이라는 가정이래 ). 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웃음 글을 갈망해오셨으니까 비 제 생각에도 선생님이 계속 같아요. 슷한 일을 하긴 하셨을 거 그래서 글을 빼 제가 글로만 살았거든요. 정철 30년 전부터 지금까지 쪽으로 계속 좀 힘들어요(웃음). 근데 기업 고 생각하기가 사실 지금은 죠? 그래도 제 이었다’로 끝났을 수도 있겠 갔었다면 뭐, ‘한 때 문학소년 않았을까…. 생각에 저는 뭔가 저지르지 말, 가슴이 아프네요~. 그럼 ‘한 때 문학소년이었다’ 이 히 다시 태어난다 판으로, 만약에 내가 완전 여기서, 만약에 시리즈 끝장 세요? 면 어떤 인생을 살고 싶으 터 할 거 같아 살라고 한다면 또 카피라이 정철 똑같이 태어나서 다시 어요. 직업을 아직 발견하지 못했 요(웃음). 이보다 더 재밌는 도 되지 않아요? 처음부터 작가로 등단하셔 요. 그냥 문학하 저는 카피라이터 작가가 좋아 정철 작가로요? 아니요. 한다면 같이 시 …, 좀 반짝반짝한 작가를 는 작가는 재미없을 거 같고 없을 거 같아요. 둘 라이터를 빼고는 재미가 작할 수도 있겠지만 카피 후에 소설이 너 고 또 모르죠, 지금부터 3년 다 같이 하고 싶어요. 그리 없으니까요~ 막 사람일은 계획대로 되는 게 무 쓰고 싶어질지도(웃음). 요(웃음). 사는 게 제일 좋은 거 같아 ? 색깔이나 방향이 있으세요 선생님이 추구하는 소설의 소설을 쓸 생각 저는 소설이랑 관계없어요~ 정철 아뇨, 전혀 없어요. 들을 풀어놓 >라는 책은 262가지, 한 글자 도 아직 없고요. 이 <한 글자 한 책이잖아요. 저 민국에 하나밖에 없는 독특 은 책인데 이건 정말 대한 작가다’ 라고 생각 짧은 글을 제일 잘 쓰는 는 저 혼자 ‘대한민국에서 생각중이에요. 고 어떤 요리를 만들어볼까 하거든요(웃음). 이것을 가지 써야 할 거 같 들을 위한 카피라이팅에 대해 근데 아마 다음 책은 후배 왔는데 더 이상 책이라고 생각하고 계속 미뤄 아요. 언젠가는 내야하는 요. 새로운 아 웃음). 그 다음 책은 모르겠어 은 미룰 수 없을 거 같아요( 이디어가 하나 나오겠죠?

보여주기 싫은 모습과 자랑하고 싶은 것이 있 으세요? 정철 거의 제가 하루 종일 여기(‘정철 카피’ 사무실)에 있거든 요. 그러다가 해가 지면 집이나 근처에요. 여기서 보여주기 싫 은 모습이 있어요. 사람들은 작가라고 하면 독서를 엄청 하고 여행도 많이 다니고 등산도 잘하고…, 뭐 이런 작가에 대한 환 상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웃음), 여기서 그냥 담배나 피 고 있고 저녁 되면 술 마시고 그런 모습들(웃음)? 현실과 사람 들의 생각과의 괴리들이 좀 보여주기 싫죠(웃음). 일부러 감추 고 그러진 않지만 봐서 좋을 건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요(웃음). 보여주고 싶은 모습도 똑같은 거 같아요. 이렇게 자유롭게 설 렁설렁 사는 게 오히려 더 재밌는 글을 만들 수 있는 생활이 될 수가 있다는 것이요. 그거 말고 대놓고 진짜 자랑할 만한 거, 큰 거 한 방 없나요? 정철 음… 그런 게 어딨겠어요~(웃음) 카피로 몇 개 뭐 떨치고, 책 많이 팔린 거 그런 거 있잖아요~ 정철 5년 전에 쓴 <내 머리 사용법>이 쭉 팔리고 스테디셀러로 올라갔고 <한 글자>라는 이 책이 정말 제 색깔이 가장 잘 묻어 있는 책이고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그런 책이기 때문에 이 책 을 자랑하고 싶어요. 기자님이 이 책을 중심에 놓고 기사를 써 주면 고맙겠죠(웃음)? 그래서 제가 또 센스있게 인터뷰 컨셉을 한 글자 로 잡았잖아요~. 이렇게 제 자랑 하게 되네요(웃음). 정철 아! 또 있어요. 집이 이 근처거든요. 새벽 네 시나 다섯 시 에 일어나면 여기(사무실)에 와요. 그러면 3~4시간동안 가만히 앉아서 글을 쓰는데 그때가 가장 집중력이 높은 시간이에요. 그 때는 아무도 저를 방해하지 않거든요. 그 시간에는 전화도 안 오고 SNS나 택배도 안 오고요(웃음). 낮에 졸리면 집에도 다녀 오고 그러는데 무질서 속에서 나름대로 집중해서 보내는 시간 이 꼭 있다는 걸 자랑하고 싶어요.


오… 진짜 아침 형이신데요? 정철 새벽 형이죠. 이제 나이가 먹어서 아침잠이 없어요(웃음). 책을 보니까 강연을 할 때와 일상의 모습에 대해 간략하게 쓰 셨더라고요. 선생님의 원래 모습은 어떠세요? 정철 저는 원래 내성적이에요.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청중들을 모아놓고 무 대에서 강연이나 연설을 한다는 건 제 인생이랑 전혀 관계없는 일이라고 생 각했어요. 그냥 못해요, 떨려서 절대 못해요. 근데 책이 좀 팔리니까 인터뷰 가 좀 들어오더라고요. 그때마다 제일 많이 받는 질문에 ‘대체 이런 발상은 어떻게 했나’ 라는 거였는데 매번 물으시니까 무기를 하나 들고 있어야 겠다 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쓴 책을 다시 읽으면서 이걸 내가 어떻 게 썼지 생각하고 그 상황들을 정리해보니까 두 시간짜리 강연이 되더라고 요. 처음 교보문고 가서 한 시간 반 정도 강연했을 때 무지 떨렸는데 그래도 무사히 마쳤어요. 그 후에 회사나 학교에서 강연요청이 많이 들어왔어요. 그 렇게 한 번 두 번 하기 시작했는데 강사가 된 것처럼 어느 샌가 무지하게 강 의요청이 들어오더라고요. 와~ 잘하셨나보네요~ 정철 말을 잘했다기보다는 그냥 제 경험을 재밌게 잘 했던 거 같아요. 챕터 나 PPT도 좀 더 재밌게 하려고 노력 많이 했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 리나라에 ‘발상의 전환’ 이런 쪽에 강연할 사람이 별로 없나 봐요(웃음). 남 앞 에서 강연하는 일,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는데 이것도 한두 번 해보니 된 다는 거죠~ 지금은 별로 안 떨고 해요. 김제동씨처럼 재밌게 하지는 못하지 만은 그럭저럭 저만의 색깔을 갖은 거 같고요. 그런 점에서 보면 세상에 나

한테 끝까지 찾아오지 않을 기회라는 건 없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 이 들어요. 그래서 내가 자신이 없더라도 무조건 뒤로 물러설 필요 는 없다고 생각해요. 맞아요, 정말 내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게 더 잘 다가오는 거 같아요(웃음). 혹시 선생님을 둘러싼 평가라던가 별명·애칭 이런 것들이 있 을까요? 정철 제 카톡에 뭐라고 써있냐면, ‘영어 못하는 정철’이라고 써있어요. 정철 은 영어를 잘하잖아요. 정철영어(웃음). 사람들이 어렸을 때 제 이름을 보면 관동별곡을 쓴 정철을 말했고 고등학교 때부터는 다 정철 영어 이런 생각을 하시더라고요(웃음). 지금은 카피라이터 정철, 아주 조금은 알려진 거 같아 요. 그래도 정철영어야? 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아예 영어 못하는 정철 이라고 써놨어요(웃음).

마지막으로 ‘날’인데요, 선생님의 버킷 리스 트 궁금해요. 정철 없어요, 막 산다니까요(웃음). 진짜 하나도 없어요? 정철 이런 건 있죠. 내가 죽는 날 까지 하고 싶은 것은 ‘1년 에 한 권씩 책을 꼭 내야겠다. 또 막 살다 가 땡기는 것이 있 으면 하자’ 이런 거요(웃음). 뭘 해야지, 해야지, 갖고 있으 면 오히려 부담이 된다고 생각해요. 대단 한 버킷리스트 같 은 건 없어요. 여행은 관심 없으세요? 정철 게을러요(웃음). 아주 가끔 가기 도 하는데 그렇게 즐 기진 않아요. 어떻게 보면 유유자적인데, 어떻게 보면 게 으름의 정점이신 거 같기도 해요(웃음 ). 정철 게으름이라는 단어가 저를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 같 아요(웃음). 게을러서 글을 쓸 수 있는 거고요. 하도 앉아있 으니까 저희 집 사람이 속옷이 빵꾸가 날 정도로 앉아 있는 다며(웃음). 그건 제일 자신 있거든요. 남들은 답답해서 오래 못 앉아있겠다고 하는 데 전 그걸 잘해 요.

선생님은 카피라이터로 불리고 싶으세요, 작가로 불리고 싶 으세요? 정철 둘 다요. 둘 다 놓고 싶지 않은 욕심이 있어요.

40 | 41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Edu Place

한양도성박물관

600년 한양도성을 만나다,

조선왕조 500년에 이어 지금에 이르기까지 600년 세월을 오롯이 지키고 있는 한양도성. 오랜 역사에도 불구하고 한양도성 을 눈으로만 만날 수 있을 뿐 전반적인 내용을 살펴볼 수 있는 곳은 없었다. 지난 7월 31일 한양도성박물관이 정식으로 개관 해 한양도성의 역사와 그에 얽힌 수많은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게 됐다. 한양도성박물관을 찾아 600년 역사를 자랑하는 한양 도성을 만나보자. 글·사진 문일식(여행작가)


‘금일 은순 성하 세’ 체 험

코너

이어지는 박물관 동선 ‘시간이 흐르는 선’을 따라

뜻이다. ‘금일은 순성하세’ 코너는 독특한 체험 공간이다. 바닥 에 표시된 발판 위에 서서 손을 화면에 나타나게 해 직접 조작 을 하면서 보고 싶은 구간을 선택해 한양도성을 둘러보고 정 한양도성박물관이 지난 7월 31일 정식 개관했다. 흥인지문 북쪽에 자리

보도 얻는 체험이다. 손으로 직접 조작하면서 3면으로 바라보

잡은 서울디자인지원센터 건물 1~3층이 한양도성박물관이다. 1층 기

는 서울의 안과 밖의 모습이 매우 색다르다.

획전시실, 2층 도성정보센터와 학습실, 3층 상설전시실로 구성되어 있

‘시간을 흐르는 선’이라는 작품을 따라 통로를 지나면 상설

다. 1층 기획전시실에서는 개관 기념 한양도성 발굴 유물 특별전 ‘남산

전시관 3, 4존으로 이어진다. 3, 4존은 한양도성의 축성부터

에서 찾은 한양도성’이 열리고 있다. 3층 상설전시관은 한양도성의 과거

일제강점기의 훼손, 그리고 1970년대 이후 복원에 이르기까

와 현재·미래를 보여주는 공간으로 모두 네 구역으로 나뉜다. 상설전

지 600년 한양도성의 역사를 알아볼 수 있는 곳이다. 특별한

시관에서 처음 만나는 전시물은 ‘도성 서울을 품다’라는 미디어아트다.

유물도 전시되어 있다. 일제강점기에 철거되어 완전히 사라

7대의 프로젝터를 이용해 22m에 이르는 한양도성의 과거와 현재·미

졌던 돈의문 현판이 100여 년 만에 공개된다. 흥인지문의 지

래를 구성했다. 그림과 근대의 사진엽서에 남아 있던 한양도성의 풍경

붕 추녀마루에 있던 거대한 용두와 장식 기와, 국왕의 호위

을 3D 애니메이션과 사진 콜라주로 보여주는데 한양도성의 훼손과 복

와 수도 방어를 맡았던 금위영을 뜻하는 ‘금영’명 기와도 전

원 모습도 한데 어울린다.

시되어 있다. 이 밖에도 일제강점기 한양도성과 사대문, 사소문의 수난사와

벽을 따라 펼쳐지는 미디어아트는 문을 통과하면 ‘금일은 순성하세’로

한양도성의 복원, 한눈에 보는 한양도성으로 이어진다.

이어진다. 도성의 둘레는 40리 인데 이를 하루 만에 두루 돌면서 성 안

3층 상설전시관을 나서면 바로 한양도성 낙산 구간이다. 박물

팎의 꽃과 버들 감상하는 것을 좋은 구경거리로 여겼다. 이른 새벽에 오

관 남쪽 흥인지문을 출발해 낙산의 정상인 낙산공원을 거쳐

르기 시작하면 해질 무렵에 다 마치게 되는데 산길이 험하여 포기하고

혜화문에 이르는 2.1km의 길이다. 낙산공원까지는 오르막 구

돌아오는 사람도 있다. 조선시대 유득공의 책 《경도잡지》에 나오는 순

간이지만 낙산공원을 사이에 두고 벽화마을로 유명한 이화마

성(巡城)에 관한 내용이다. 순성은 ‘성을 두루 돌아다니며 구경 한다’는

을과 장수마을을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다.

42 | 43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Edu place

한양도성박물관 주소 서울 종로구 율곡로 283 문의 02-724-0286, korean.visitkorea.or.kr

남산 회현 자락의 시대별 모습 한양도성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

박물관 1층은 한양도성을 주제로 한 기획전시실로 꾸며져 있다. 현재 개관 기념 한양도성 발굴 유물 특별전으 로 ‘남산에서 찾은 한양도성’을 전시하고 있다. 목멱산이라 불렸던 옛날부터 서울N타워가 서 있는 지금에 이르기까지 남산에서 찾은 한양도성의 역사가 한눈에 펼쳐진다. 특히 일제강점기 한양도성의 훼손과 복원과 정, 도자기나 성돌, 조선신궁의 석재 등 발굴 유물도 만나볼 수 있다. 남산은 인경산, 열경산으로도 불리지만 가장 널리 알려진 이름은 목멱산이다. 조선 팔도의 5개 지역 봉수대 에서 올라온 봉화의 최종 목적지다. 우리가 봄 벚꽃, 가을 단풍을 만끽하듯이 조선시대 사람들도 꽃구경을 하 러 자주 찾던 곳이다. 옛사람들은 목멱산에 5.5km에 걸쳐 한양도성을 쌓았다. 1898년 일본인들의 신사를 짓 기 위해 왜성대공원이 들어서면서 급속도로 훼손되기 시작했다. 1910년에 한양공원이 들어서고 이어 약 33만 ㎡가 넘는 넓은 부지에 조선신궁이 들어섰다. 1939년에는 황국신민서사를 제정하고 전국적으로 이를 기념하 기 위해 황국신민서사비를 건립하게 했는데 남산 자락에도 16m가 넘는 황국신민서사지주를 세우기 위해 콘 크리트 구조물을 설치하면서 그나마 남아 있던 한양도성 성벽이 파괴되었다. 조선신궁의 모습과 광복 후 조 선신궁이 철거된 모습, 이승만 대통령의 동상이 서 있던 시절, 그리고 어린이회관이 있던 1970년대 모습까지 시대별로 변화하는 남산 회현 자락의 사진도 볼 수 있다.


탐험 토층 동대 문운 동장

동대문운동장기념관, 동대문역사관 1398 주소 서울 중구 을지로 281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문의 02-2266-7077

한양도성박물관에서 흥인지문으로 내려가면 동대문역사공원을 만난다. 여기서 동대문운동장 기념관과 동대문역사관 1398도 함께 만나보자. 동대문운동장기념관은 83년 동안 서울의 스포 츠 메카였던 동대문운동장을 추억하는 공간이다. 1925년 일본 히로히토 왕세자의 결혼을 기념 하기 위해 세워졌고 2007년에 철거되었다. 그동안 경성운동장에서 서울운동장, 동대문운동장 으로 이름이 바뀌며 숱한 스포츠 역사를 썼던 곳이다.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 대통령배 국제축 구대회뿐 아니라 프로야구 MBC 청룡과 삼성 라이온즈의 개막전 등 이름만 들어도 추억이 떠 오르는 경기들이 열렸던 곳이다. 기념관 내부에는 철거된 동대문운동장 모형, 동대문운동장 직인, 검표기, 표수거함 등 동대문운 동장 시대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과거를 회상할 수 있는 흑백 영상과 당시 상황을 재현한 디 오라마 등으로 구성되었다. 동대문운동장 조명탑은 1968년 5개가 설치되었는데 보존 차원에서 지금은 2개가 남아 있다. 동대문운동장기념관에서 집수지, 건물지, 우물지 등 발굴된 유적지를 따라가면 동대문역사관 1398이다. 동대문역사관 1398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 건립 공사 중 발 굴된 유물을 보존, 전시하는 공간이다. 동대문운동장 주변에서 발굴된 다양한 유물과 발굴도구 도 함께 전시하고 있다. 발굴지를 대표하는 8가지 유물을 별도로 만나볼 수 있는 ‘미라클 글라 스’, 화면을 통해 손과 발, 도구를 이용해 유물 발굴 체험을 해보는 ‘나도 고고학자’, 탐색비전을 이용한 동대문운동장 토층 탐험 등 다양한 체험도 가능하다. 동대문역사공원 내에는 조선 세종 때 장마철을 대비해 만들었던 이간수문이 남아 있어 함께 둘러보면 좋다. 일제강점기 한양도성 을 허무는 과정에서 땅속에 묻혔다가 2008년 동대문운동장 발굴 당시 모습을 드러낸 아름다

철거하지 않고 남겨둔 동대문운동장 조명탑

운 홍예식(아치형) 수문이다.

44 | 45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Good family Mentoring 좋은 가정 세우기

우기 좋은 가정 세

남자의

주지 말라.

아내 돌아 왔을 때 이 나서 집에 람 바 신 이 편 남 는 사장 찬을 하지 않 situation 보 좀처럼 칭 었 ‘여 있 . 다 이 었 플 있 커 를 하고 느 젊은 하더라고!’ 는 저녁 준비 에서 칭찬을 가 잘 아는 어 앞 자 필 원 직 전 약 고 결혼까지 situation 륭하게 일했다 때 아내는 ‘그 이트를 했고 이 날더러 훌 하려고 했을 아 얼마간 데 랑 맞 자 잘 을 자 로 일 남 서 난 갑자기 다. 이들은 회사에서 일어 고 밥 먹으라 었다. 그런데 하면서 그날 는 커플이 되 들 보고 손 닦 하 애 랑 서 사 가 왜 게 . 나 ! 겁 다 혼을 했 속 하고 뜨 그리 대단해요 른 여자와 결 것이 무엇이 그는 결국 다 고 쳤 자 . 을 남 질 그 나중에 가 뒷걸음 했다는 것이다 게 생각했다. 하세요!’라고 하 고 아 의 은 들 사람 때문 있었 그랬는지 주변 신을 비웃었기 겨 기가 죽어 은 그녀가 자 연 사 된 게 에 문제가 생 알 업 겨 사 서 웃 고 가 도 듣 자 무 을 남 한 의말 동이 너 이 어려 서 그가 한 행 었는데, 남편 situation 자는 농구장에 돋아 주고 싶 존 여 북 . 자 을 다 의 편 한 그 남 고 이 이라 그것 이 죽은 높다는 것 것인데 그는 다. 아내는 풀 패할 확률이 삼아 놀려댔던 를 그 사업이 실 그 담 자 서 농 놓 에 어 저 일 털 그 은 서 문제를 위로하기 위 얼마나 많 운 사업상의 려고 남편을 이다. 그녀가 하 것 을 는 할 다 역 없 했 내 아 별 생각 심을 상하게 래서 훌륭한 요. 나는 구 러나 이렇게 을 알았다. 그 수가 없다. 그 패해도 괜찮아 실 알 에 는 . 업 지 다 사 는 . 이 았 를낸것 얕잡아 보 정하지 마세요 때 남편이 버 자존심에 상처 해서 ‘여보 걱 고 했는데, 이 것이 남자의 .’라 던 요 렸 게 놀 할 아 족 박 이 장난삼 살아도 만 거요!’라고 반 멍가게를 하고 소리를 하는 쁜 나 는 하 분 기 야 어 자되 서 ‘왜 그런 당한 돈이 투 럭 화를 내면 한 남자가 상 익 수 n 만 o ti 지 a situ 성도 있 물었다. 투기 했다고 한다. 내에게 의견을 검 아 게 해 하 대 중 에 신 사업 사업을 다. 그는 이 되는 사업이었 대 기 게 했는데 아내 크 이 남자답게 의 동의를 구 내 아 고 인가? 자신을 하 엇 정 무 결 이 로 것 기 면 하 려 는 다 버리 토하여 투자 로 목말라 하 주는 자를 위 ‘그래, 있는 돈 남편이 진정으 기를 신뢰해 명을 듣고서 자 설 는 한 자 를 세 남 리 자 . 소 버럭 가 남편의 주는 것이다 사회에서 무수 이 때 남편은 보아주고 믿어 들은 각박한 했다고 한다. 자 말 남 , 고 실 !’라 사 요 . 있 해보시지 건다고 한다 을 의심 받고 해서 목숨도 있고 그 능력 . 고 다 히 했 밟 노 짓 분 을 박탈 지르며 로 자존심 승진의 기회를 히 많은 일들 게 평가하고 낮 을 원 사 .이 고용주는 기고 불신한다 다. 회사에서 부하를 업신여 은 관 상 떤 어 있다. 런데 아내마 하는 경우도 처가 많다. 그 상 픈 아 는 르 직장에서 남모 런 상처들을 렇게 남자는 는 것이다. 이 없 수 딜 견 때 시한다고 할 딛고 일어서 저 자기를 무 이러한 아픔을 는 자 남 는 는 여자와 사 쉬운 낫게 할 수 있

03

01

04

02

여자가 범하해기주고자 한다. 잘못을 귀띔


버린다. 자신을 은폐해 면 니 아 나 거 출하 는 것을 고 분노를 표 기가 잘못했다 굴욕감을 느끼 자 면 는 되 자 게 여 입 의 에 상처를 않다. 대부분 한다. 남자는 자존심 한 여자는 많지 귀띔해 주고자 인 을 잔 못 큼 잘 만 운 할 쉬 자존심을 해 여자가 범하기 일부러 남자의 것이다. 그래서 는 있 고 하 못들을 되풀이 알기 어려운 잘

글 박희본

목사(한가 족교회)

고 좋은

하지 말 . 결점을 고치려 다 인 들 아 받 털어 놓기 그대로 자신의 감정을 1. 그를 있는 진다. 그러면

어 는 성격이 비 신뢰가 회복되 하면 그 남자 당 을 욕 면만 보여주면 굴 도 서 와 에 노 집 분 지만 유자는 아 인 성격의 소 대로 하지 않 가 쉽다. 없다. 외향적 하는 말을 절 가 에 평 밖 저 수 빠 를 에 질 그 침륜 뚤어 은폐 지 않는다. 향적인 사람은 보이면 결코 2. 그를 낮춰보 표출하지만 내 심한 태도를 을 관 정 무 감 나 기 거 자 주 로 여기는 느낌을 야 한다. 업신 만다. 나 로 지 져 숨어버리고 가 두 그의 않을 것이다. 낄 때는 크게 신뢰를 얻고 에서 나오지 이 상함을 느 찬양하면 그의 기 게 내 하 러 대 드 남자가 자존심 관 을 한다. 그를 것은 자기감정 3. 그를 찬양 를 폭발하는 빠 에 륜 타난다. 분노 침 나 추어 깰 수 있다. 않는다. 그러 람들의 흠을 들 은폐의 벽을 문제가 되지 주변에 있는 사 심각 . 다 가 는 때문에 그다지 제 문 않 면 지 하 않는다. 폐하게 되 른 사람을 비평 신을 오픈하지 다 고 자신을 은 . 자 4 물 봐 다 까 꾹 서 될 을 워 게 그렇 져입 될까 두려 점을 칭찬 면 그는 자신도 욕감을 받게 사람의 좋은 내고 비평을 하 른 는 남자가 굴 다 폐 . 은 은 . 다 숨 다 한 진 의 찬 해 자기 좋은 점을 칭 남자는 내심 냉담한 반응 다른 사람의 치는 것이다. . 멸을 받거나 5 을 경 막 도 호 지 아 보 하 놓 기 어 어 자 싶 털 칭찬을 듣고 자기의 마음을 꿈을 말하면서 하기 좋아하면 열게 된다. 대 에 절 소원을 말하고 거 면서 마음을 과 되 심 게 관 않 무 지 는 려워하 다. 그 을 다른 사람 게 하지 못한 을 받을까 두 히 말해 진 것 밀 서 은 래 게 그 에 . 만 선뜻 그렇 신 다 당 당 주저하는 것이 지 지킨다. 폭로하면 그는 문에 말하기를 6. 신뢰를 끝까 런 람의 비밀을 그 사 . 다 른 한 두려움 때 는 다 쌓 이 이 자기 은폐의 벽을 안 된다. 당신 닫는다. 당신 확신이 없으면 에게 폭로하면 관심 마음을 굳게 에 여 찬양을 받을 때 하 려 할 염 말 않 기 속내를 밀도 폭로할까 확신이 들지 조심스럽게 자 신이 그의 비 않을 것이라는 방움 지 금 하 데 아내에게 설 면 누 우 피 게 거나 딴전을 은 것을 남에 이 하품을 하 의 마음 속 깊 어야 한 이 없다는 듯 없 것이다. 이 벽 의 털어놓지 않을 에는 은폐 을 혼 음 결 마 인 속 적 면 상 으 자기를 츠려든다. 이 이 자유롭게 하나는 그 한 두려움 없 대 에 욕 책임이 있다. 굴 지 을 가 경 두 존 의 다. 남자는 서 자 여 속에 내와의 대화 자존심에 대한 받은 남자의 어야 하고 아 끝으로 남자의 하나는 남에게 를 른 뢰 다 신 고 표현할 수 있 인 하 적 않아야 것이라는 절대 남자의 피난 상처를 주지 받을 수 있을 의 자존심에 시기에 여자가 의 배 패 받고 찬양을 과 난 고 그녀에 주는 것이다. 모든 신뢰를 상처를 치료해 기가 회복을 위한 내 의 어 가져야 한다. 정 끌 감 럼 운 처 다 를성 어가면 좀 면 그는 남자 재가 되고 그 벽 속으로 들 처가 되어 주 꼭 필요한 존 않아 에 지 복 남자가 은폐의 하 행 도 의 말 그 루는가 ! 왜 아무 . 이때 그녀는 을 어떻게 다 렇게 조용해요 게 줄 것이다 남자의 자존심 무슨 잘 어렵다. ‘왜 그 가 가 자 ‘내 여 . 또 . 다 도 있다. 이 없다 끌게 된 파멸 시킬 수 인 삶으로 이 를 내도 소용 고 적 있 공 없 도 수 가 과 들 요?’라고 성화 효 새롭게 만 유도해도 별 힘을 얻은 남 자가 남자를 라고 이야기를 주면 거기서 에 따라서 여 아 그 알 은 게 일 하 못을 했나요?’ 는 감 있 민 아내가 할 수 남자의 본성을 채워주는 친밀 폐를 할 때에 이렇게 여자가 로의 필요를 취 서 를 이 치 것 다. 남자가 은 조 이 . 은 한다 해 다음과 같 깊은 헌신을 연합되는 최고 안심시키기 위 자는 여자에게 과 한 몸으로 편 남 로 를 사랑하고 으 것 이 지름길 되고 한 결혼생활의 있지 않다. 해야 한다. 은 결코 멀리 복 행 . 다 있 릴수 의 행복을 누

46 | 47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Mom & Talk 개념이 강해야 공부가 잘 된다

concept

만약 여러분이 시험에서 상위권(학년에서 10% 이내)의 성적을 받지 못했다면 응용력이 아니라 개념 중심으로 공부하길 강력하게 권한다. 개념을 튼튼히 다져야 개념 간의 연관 관계를 잘 파악할 수 있게 돼 제대로 된 응용력 (사고력)이 길러지기 때문이다. 자료제공 맘앤톡(http://www.momntalk.com)


개념을 익히는 시간

개념이 강해야 공부가 잘 된다 개념과 응용력(사고력)이 결합해야 비로소

있다. 간략하게 ‘(과목별) 기본적인 지식’으

‘공부가 완성’된다. 하지만 응용력이란 것

로 기억하면 된다.

은 개념에 기초한다는 점에서 개념을 확실

주요 과목의 개념은 다음과 같다.

히 다지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성적대에 따른 바람직한 개념 학습 비율을 나눠보면

과목별 ‘개념’

다음과 같다. 국어

어휘(문법X)

적, 학문적 정의가 있지만 쉽게 정리해 ‘사

수학

용어*, 공식

물의 가장 일반적이고 본질적인 지식이나

영어

어휘(단·숙어), 문법

관념’이라고 말할 수 있다.

사회

용어**

과학

용어, 원리, 공식

개념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사전

학습법 상으로는 “과목을 구성하는, 또 과 목의 내용을 (사실적으로) 이해하는 데 필 요한 기본적인 지식”이라고 재정의 할 수

* ‘용어의 정의’를 의미한다. ** 역사 과목의 경우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포함한다.

상위 10% 이내

개념 학습 30~50%, 응용력 학습 50~70%

상위 10% 밖

개념 학습 60~80%, 응용력 학습 20~40%

시험 성적 *2~3% 이내의 최상위권인 경우 응용력 학습 비율을 70% 이상 더 높여도 좋다. **하위 20% 이하의 최상위권인 경우 개념 학습 비율을 80% 이상 더 높이는 것이 좋다.

개념

(과목을 구성하는, 또 과목의 내용을 사실적으로 이해하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

48 | 49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mom & talk

바람직한 개념 학습 방식은?

살펴 외우지 않으면 잘 외워지지도 않

개념이 가장 잘 설명돼 있는 책은 교

거니와 힘들게 외워도 쉽게 잊어버리

과서다. 수학, 사회, 과학의 경우 특히

고 만다.

그러하다. 따라서 개념 학습은 교과서 를 중심으로 하는 것이 좋다. 또 혹시

개념은 철저한 이해를 전제로 외 워야 한다. 여러분은 지금 개념 학습을 어떻게 하 고 있는가? 혹 기본적인 지식이라고 해서 ‘무조건 암기’ 하려고 하진 않은

처음 공부할 때 이와 같이 하면 여러분

개념 부분이 많이 부족하거나 집중해

은 이른바 올바른 개념, 즉 ‘정개념’을

서 공부하고 싶다면 개념들을 모아 놓

머릿속에 저장하게 된다. 하지만 시간

은 ‘개념 사전’류로 공부하는 것이 효

이 지날수록 또 다른 개념들이 쌍이게

과적이다.

되면 자연스럽게 개념의 일부분을 잊

가? 하지만 절대로 그렇게 해선 안된

어버리거나 잘못 기억하게 되는 현상

다. 사실 개념이야말로 철저한 이해를

이 발생한다. 즉,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전체로 외워야 한다.

정개념이 ‘오개념’, ‘반개념’, ‘부분개념’

예를 들어 수학에서 ‘원의 정의(평면

으로 변질된다.

위에 한 점으로부터 같은 거리에 있

따라서 한번 개념 학습을 제대로 했다

는 점들의 집합)’에 대해 공부한다고

고 해서 안심할 것이 아니라 주기적으

가정해보자. 공식도 아닌 용어의 정의

로 반복해서 학습해야 한다.

에 불과한데 무슨 이해가 필요한지 의

그래야 ‘개념 오류 현상’을 방지할 수

아한 생각이 들겠지만 정의를 구성하

있다. 과목별로 일부 차이는 있지만

는 낱말 하나하나의 의미와 연관성을

x 개념 학습 학습

정개념

O

무조건(기계적으로) 암기

개념을 구성하는 요소들의 의미와 연관성을 충분히 살펴보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암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오개념’, ‘반개념’, ‘부분개념’으로 변질

주기적인 반복 학습을 통해 정개념 기억 유지!

개념 학습하기 좋은 책

교과서, ‘개념 사전’류 도서, 사전(언어 과목)


주요 과목 개념 학습법 ➊ 국어 - 주요 어휘들의 다양한 의미와 쓰임을 ‘어휘 노트’에 정리 하자!

해할 수 있음은 물론 공식과 공식 사

된 대로만 기억하면 된다. 용어와 관련

이의 연관 관계까지 파악할 수 있게

된 각종 자료들(그림, 도표, 그래프 등)

돼 응용력(사고력)도 더불어 향상된다.

도 같이 살펴보면 용어에 대한 이해력 이 더욱 좋아진다. 역사 과목에서는 특 정한 ‘역사적 인물’이나 ‘사건’이 용어

수업을 받거나 공부를 하다 보면 잘

➌ 영어 - 자신에게 딱 맞는 ‘종 이 사전’과 문법책을 한 권 선택 해 집중하자!

모르느 새로운 어휘가 계속해서 나온

영어도 언어 과목이므로 어휘를 익히

다. 이럴 때는 다소 귀찮더라도 어휘들

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단어와 숙어가

➎ 과학 - 교과서에 적힌 그대로 용어, 원리, 공식을 기억하자!

의 의미와 쓰임을 별도의 노트(어휘 노

그것인데 교과서에 나오는 단어는 물

과학 과목에는 개념이 세 종류나 있습

트, 어휘장)에 정리해 둬야 한다. 영어

론 학년 수준에서 익혀야 할 필수 단

니다. 용어, 원리, 공식이 그것이다. 하

와 마찬가지로 언어 과목에서 어휘는

어와 숙어는 반드시 마스터해야 한다.

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사회 과목

기본 중의 기본이다. 어휘력은 지문 독

한 단어와 숙어에는 여러 의미가 있는

과 마찬가지로 교과서에 적힌 그대로

해와 문제를 이해하고 푸는 필수 능력

데 교과서에 사용된 의미와 사용 빈도

기억하면 된다. 사회와 마찬가지로 용

이다. 또한 고유어와 한자어의 사전적

가 높은 의미 중심으로 기억하면 된다.

어, 원리와 관련한 각종 자료들을 같이

의미, 어휘의 관계 별 의미와 관용적

국어처럼 ‘어휘 노트’를 작성하는 것이

살펴보도록 한다. 공식은 물리 과목에

의미 등을 묻는 문제가 실제 시험에 출

좋다. 또 노력한 품만큼 오래 기억되는

서 주도 등장하는데, 사실 물리 공식들

제되기도 한다. 잘 모르는 어휘가 많아

법이므로 단어·숙어장이나 전자 사전

은 대부분 도출되는 과정이 무척 복잡

힘이 든다면 주요 어휘 중심으로 정리

을 활용해 쉽게 찾기 보다는 종이 사전

하기에 수학 공식처럼 유도 과정까지

하는 것도 좋다. 어휘력이 약하다면 관

(영한 사전&영영 사전)을 통해 하나씩

기억할 수 없고 할 필요도 거의 없다.

련 교제(어휘력 교재)를 구입해 집중적

일일이 찾아보는 수고를 하는 것이 바

공식 자체를 충실히 외우고 약간의 변

으로 공부해보자.

람직하다. 또 영어는 완전한 외국어이

형식 정도만 알아 두는 것으로 충분하

므로 문법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자신

다. 용어의 정의, 원리, 공식을 수시로

➋ 수학 - 공식만 외우지 말고 유 도 과정까지 기억하자!

에게 딱 맞는 문법을 한 권 골라 여러

떠올려서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는지를

번 반복해서 보도록 한다. 중3이나 고1

거듭 확인해 불완전한 부분을 보완하

수학에서 개념은 각종 용어와 공식이

이라면 이번 겨울 방학 때 반드시 영어

도록 한다.

다. 수학 교과서를 잘 살펴보면 단원마

문법을 마스터하겠다는 마음으로 집중

다 새로운 용어들이 계속해서 나온다.

해서 공부하기 바란다.

에 포함된다.

이때 그 용어의 정의를 확인해 정확하 만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용어들도

➍ 사회 - 교과서에 표현된 의미 그대로 용어를 기억하자!

다시 확인해 기억해야 한다. 용어의 정

사회를 잘하려면 교과서에 나오는 용

의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공식이다. 단

어들의 정확한 의미를 잘 알고 있어

지 공식 자체만 외워서는 안된다. 공식

야 한다. 사회 교과서에 나오는 용어들

이 도출되는 과정을 설명할 수 있을 정

의 의미는 대부분 학문적으로 다양하

도로 유도 과정까지 기억해야 한다. 그

게 정의 된다. 하지만 이런 것들을 일

렇게 하면 공식 자체를 더욱 정확히 이

일이 알 필요는 없고 교과서에 표현

게 기억해야 한다. 이전에 나온 용어지

50 | 51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HAPPY DADDY 슈퍼맨 아빠 어디가?

어디가?

2014년 봄부터 지상파 3사의 TV의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예능 프로그램은 ‘아이돌’보다 더 무서운 ‘아이들’이 접수했다. 또래 아이를 둔 부모들은 물론 대한민국이 온통 아이들의 귀여움과 매력에 사로잡혔다. 그런데 예전 의 TV 속 아이들의 육아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아이들과 함께 자고, 먹고, 뛰노는 사람이 엄마가 아닌 아빠다. 언제나 무뚝뚝하고 밖에서 일만하던 아빠가 육아를 당차게 해결하는 ‘슈퍼맨’으로 돌아와 아이들과 함께 ‘어딘가’로 여행을 떠나고 있다. 글 김복수

S


S

아버지의 변화를 부르는 사회 사람은 태어나는 동시에 부모-자녀의 관계를 맺게 되고 가정이라는 환경 속에서 안전하 게 보호받고 성장하게 된다. 또한 아이들은 부모-자녀의 관계 속에서 부모의 행동을 모델로 하여 사회 속에서 갖게 되는 여러 지위에 적절한 역할수행을 배우고 자연스레 사회의 한 구성원 으로 성장해 간다. 이처럼 아이의 탄생과 함께 주어지는 부모의 역할은 아이들의 성장발달에 있어 중 요한 의미를 갖는다. 우리들의 부모를 포함한 전통적인 가족의 모습에서 아버지는 어떤 모습이었는가? 아이들이 채 잠을 깨기도 전에 새벽같이 집을 나서 하루 종일 직장에서 녹초가 되도록 열심히 일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아이들이 잠든 모습을 보며 늦은 잠을 청한다. 아버지는 일을 통해 가족과 사회를 연결하여 경제적인 혜택을 주는 도구적 역할로서 자녀에 대해 일방적인 명령과 복종을 당연시하는 권위적인 아버지상이었다. 이렇게 1970년대 이 전까지는 자녀 양육의 문제는 전적으로 어머니 ‘고유’의 책임으로 간주되어 왔다. 가정은 아이가 자라면

서 사회적 능력을 형성하는데 필요한 경험을 최초로 제공하는 곳이다. 특히 유아의 사회적 능력은 아버지의 영향을 포함한 부모와의 상호작용을 받고 유아의 다양한 사회적 행동 양상 역시 부모로부터 영향 을 받는다. 특히 유아기에 부모-자녀 관계를 통하여 형성되는 친밀한 경험은 유아기뿐 아니라 성인기에 이 르기까지 성격과 행동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널리 알려져 있다. 오늘날의 사회는 핵가족화, 남녀의 성역할 개념의 변화, 그리고 워킹맘의 증가와 그에 따른 양육과 가사분담 으로 인하여 아버지 역시 자녀의 양육에 동참해야 한다는 현실적인 요구가 증가하였고, 한편으로는 유아의 성장 발달에 있어 어머니뿐만 아니라 아버지도 매우 중요한 기여를 한다는 인식이 빠르게 번 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아버지의 역할이나 참여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자녀양육에 적극적인 ‘슈퍼맨 아빠’의 출현 아이는 생후 1년 이내에 특정 대상, 즉 부모와 서로 밀접하면서도 상호의존적인 정서적 유대관 계를 형성하는데, 이때 형성된 애착이 아동기의 모든 발달영역에 영향을 미치고 나아가 성인 기에까지 중요한 매개역할을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한다. 특히 유아기에 아빠와의 유대관계에 어려움이 있었던 아이는 성장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에 애착형성에 있어 아빠의 역할 수행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프렌드(friend)와 대디(daddy)를 합친 프렌디(friendy)는

친구와 같은 아빠라는 뜻으로, 육아에 활발하게 참여하는 아빠를 지칭하는 신조어. TV 예 능 프로그램 속 많은 아빠들은 48시간 동안 방송인, 연예인이 아닌 육아를 전담하는 ‘프렌디’ 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프렌디는 사회 복지의 원조인 북유럽에서 가장 먼저 나타났으며 우 리나라에서는 2011년 주5일제 시행과 여성의 활발한 사회활동으로 프렌디가 늘어나기 시작 하였다. 특히 아이의 사회성 형성이나 성 역할 인지에 엄마의 양육효과만큼이나 아빠의 양육 도 교육효과가 높다고 알려지면서 빠른 속도로 유행하고 있다.

52 | 53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Happy Daddy

나는 이쿠맨이다 ‘이쿠맨’은 육아를 뜻하는 일본어 ‘育(イク)’과 남성을 뜻하는 ‘men’의 합성어인데, 육아 참가에 솔선하며 매우 적극적인 아빠를 의 미한다. 일본의 후생노동성은 우리나라로 치면 보건복지부와 같은 기관인 데 2010년 ‘이쿠맨 프로젝트’를 발족하고 적극적인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아빠 들의 육아 참여를 장려하였다. 더불어 지자체와 비영리 민간단체(NPO)를 중심으 로 아빠들의 양육을 돕기 위한 ‘이쿠맨 스쿨’을 진행하는 곳도 늘어났으며, 이러한 인 식의 전환과 함께 이쿠맨을 타깃으로 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가 부상하기 시작하였다. 기존의 엄마를 메인 타깃으로 한 유아용품은 엄마의 취향에 맞춘 디자인과 컬러가 대부분을 차지하였는데, 최근들어 아빠를 위한 군복 계열의 컬러나 부모가 모두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컬러를 활용한 유모차와 베이비 캐리어 제품이 큰 인기를 누리 게 되었다. 이쿠맨을 위한 제품 중에는 아기 전용 손톱깎이(가위) 제 품도 있었는데 아빠가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손가락이 들어가는 구멍 을 크게 만들어 소위 ‘대박’ 났다고 한다. 흥미로운 점은 2012년 설

문조사(네트에이지어)에 따르면 44.4%의 일본 남성이 스스 로를 이쿠맨이라고 여긴다는 것이다. 사실 일본도 우리나라와 같이 전통적인 아빠는 가족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며 양육은 온전히 엄마의 영역이었다. 아빠는 양육이라는 말과는 거리가 먼 존재였다.

북유럽의 슈퍼맨, 스칸대디 사실 이쿠맨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슈퍼맨 아빠’들은 북유럽에서 먼저 나타났다. 스칸디나비아 반도에 위 치한 나라들, 곧 스웨덴, 핀란드, 덴마크, 노르웨이의 아빠들은 아이들의 자율성을 중시하는데 이러한 북 유럽식 교육철학을 가진 아빠들을 ‘스칸대디’라 부른다. 스칸대디들은 7살 이전에는 글자를 가르

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으며 잘 놀고 잘 먹는 아이들의 일상 자체를 중요시한다.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여러 국가 중에서도 아이와 함께 어린이집에 다니고 기저귀를 갈아주며 항상 아이 를 삶의 중심에 두는, 스웨덴의 아빠들의 육아 참여도가 단연 으뜸이라고 한다. 그런데 불과 4~50년 전 만해도 스웨덴의 아빠들도 우리나라와 같이 대부분의 아빠들이 가부장적이었다고 한다. 1970년대부터 여성들의 사회적 참여와 역할이 늘어나면서 스웨덴 정부의 주도로 아빠 육아에 대한 인식 개선이 이루어 졌다. 스웨덴에서는 아이를 낳으면 480일 동안 월급의 80%를 받으면서 육아휴직을 할 수 있는데 1995 년부터는 아빠들도 60일 동안 반드시 육아휴직을 해야 한단다. 이렇게 육아휴직을 하는 아빠들이 ‘파파 클럽’에 모여 육아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며 육아의 달인이 되었으리라. 이웃에 있는 핀란드의 경우에도 90%의 아빠들이 출산 전후 1~2개월의 육아휴직을 신청하는데 이러한 제도적인 뒷받침이 있음으로 해서 북유럽의 아빠들은 육아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S


S

100인의 아빠단 이제 우리나라로 눈을 돌려보자. 우리나라 보건복지부에서는 2011년 7월부터 “마

더하세요” 캠페인의 일환으로 “100인의 아빠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로 4기를 맞은 100인의 아빠단은 ‘육아의 달인’이라는 기치 아래 아이들 과 재미있는 놀이를 진행하면서 다양한 사례와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특히 뛰 어난 육아 능력을 발휘한 아빠들은 100인의 아빠단 멘토로서 아빠들에게 매주 흥미로 운 미션을 제시하고 있다. 야외활동 놀이, 음악활동 놀이, 요리 놀이, 교육놀이 등 멘토 들이 제시하는 각각의 미션을 제시하는 방법대로 따라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반쯤은 좋 은 아빠가 될 수 있겠다. 보건복지부에서는 올해 일과 가정의 균형을 이룰 수 있는 기업문화 확산을 위해 7개 기 업과 ‘아이좋아 둘이좋아’ 캠페인을 공동으로 전개한다. 네이버는 사이트 내 콘텐츠 검색을 강화해 누구나 출산 지원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며 매일유업은 전 직원 및 고객 대상으로 베이비샤워 등 임신 축하·육아 지원 활동을 펼치 게 된다. 문형표 복지부 장관은 “더 많은 기업이 일·가정 균형 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결혼, 임신, 출산을 장려하는 데 동참 할 기회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하며, 협약 기업과 협약 내용을 더 확대해나가겠다”고 추진 의지를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려는 아빠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데 엄마와는 다른 아빠의 역할이 아이의 성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많은 아빠들이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심리학자 하워드 스틸(Howard Steele) 박사가 100쌍의 부모를 대상으로 아이들과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어린 시절 아빠와 관계가 좋았던 아이가 스스로 감정 조절을 잘하며 또래와의 갈등이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아빠의 역할이 아 이의 사회성과 성취도에 미치는 영향을 ‘아빠효과(Father effects)라 한다. 스틸 박사는 연구에서 유아기에 아빠와 규칙적으 로 목욕을 하지 않는 아이들 가운데 30%가 나중에 ‘심각한 교육관계 상의 문제’를 겪는 반면 1주일에 3~4회 아빠와 목욕한 아이들은 이런 경우가 3%에 불과하다는 결과를 얻었다. 목욕을 통한 아빠와의 신체접촉과 따뜻한 목욕물이 결합될 때 아이의 체내에서 분비되는 옥시토신(oxytocin)이라는 호르몬 이 아동기까지 영향을 미치는데, 박사는 “아이는 아빠와 교감하면서 엄마라는 세계를 넘어 사회로 접어든다”며 바쁜 아 빠들에게는 아이와 “목욕을 함께 하는 것이 가장 좋은 기회”라고 주장하였다. TV 속 ‘슈퍼맨’ 아빠들처럼 엄마의 도움 없 이 48시간 온전히 육아에 힘쓰고, 아이를 데리고 매주 여행을 갈 수는 없더라도 스틸 박사의 제안대로 목욕을 함께 시작 해 보는 것은 어떨까? 아빠가 해주는 마사지가 아이의 근육 발달은 물론 피부 자극이 뇌로 전달되고 마치 뇌를 쓰다듬어 주는 것과 같이 정서와 지능 발달에 효과를 준다는 사실은 염두에 두지 않고서라도 말이다.

54 | 55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Arts in Memories 진실된 자화상을 그린 화가, ‘렘브란트’

Arts in memories 진실된 자화상을 그린 화가, ‘렘브란트’ 톤의 흑백사진과도 같은 느낌이었지만 빛 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위해 어두운 곳은 과감히 한 색깔로 밀어버려서 한눈에 이 그림 속의 주제가 무엇인지 쉽게 이해될 수 있었던 그림이었습니다. 너무나도 강렬 해서 그만 이 그림 앞에 주저앉아 멍하니 30분 가까이 그림을 보다가 주체할 수 없 는 감동에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바로 오늘 언급할 이 작가가 필자뿐 만아니라 지구상에 엄청나게 많은 작가와 감상자들에게 많은 귀중한 메시지 를 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의 자화상을 통해 그가 살아온

혹시 독자여러분들은 세상에서 가장 많은

화가와의 첫 만남

자화상을 남긴 화가가 누구인지 아시는지

삶과 배경, 그리고 그를 둘러싼 환경에 대 응해 가는 삶의 방식, 나아가 성격과 내

요? 이 질문을 많은 사람들에게 해보면 대

1997년 7월. 필자는 러시아 상트-페테르

적인 심리 상태까지도 예리하게 읽어낼

부분은 ‘반 고흐’라고 대답합니다. 하기야

부르크(St-Petersburg)에 위치한 세계 3

수가 있게 됩니다. 그의 자화상은 반 고

41점의 자화상을 그렸다니 다른 화가들에

대 미술관 중 하나인 ‘에르미타주 미술관

흐와 마찬가지로 모델이 작가 자신에 관

비하면 많은 자화상을 남긴 화가임은 분명

(The State Hermitage Museum)’에서 명

하여 무엇을 말하는 듯, 즉각적으로 우리

합니다. 하지만 반 고흐보다 더 많은 자화

화들을 관람하고 있었습니다. 러시아 자

들 가슴으로 와 닿음을 느낄 수가 있습니

상을 그린 이 화가는 일생동안 100여점(유

국의 명화뿐만 아니라 제정 러시아시대 때

다. 그는 자신의 모습을 항상 반복하여 새

화 56점)의 자화상을 남겨 회화 역사상 가

서유럽을 통해 흘러들어온 대가들의 작품

로운 형태를 만들고 빛, 구도, 의상 등의

장 많은 자화상을 남긴 화가로 유명합니

들을 감상하다가 엄청나게 많은 그림들 속

조형적 요소에 따라 변화를 줌으로써 본

다. 그렇다면 그는 왜 이렇게 많은 자화상

에 파묻혀 ‘이제 그만 봐야 겠다’ 생각하고

래 자화상의 한계를 초월하여 자신의 인

을 그렸으며 이 자화상을 통해 감상자들

있었는데 눈앞에 너무나도 낯익은 그림이

격과 재능의 특징이 우리로 하여금 그에

에게 어떠한 메시지를 주길 원했을까요?

보였습니다. 화려한 색깔도 아니었고 모노

게 친밀하게 다가서게 합니다. 그의 자화


상을 바우흐(1897~1975)1)의 추정에 입각하면

신 자화상이 많이 보입니다. 명암 처리도 카

56점으로 나타났는데 그것을 연대순으로 나누

라바조의 영향을 받아 일정한 방향에서 빛을

면 1628년경에 그리기 시작하여 암스테르담에

비추고 배경의 깊이를 주는 화면 구성을 주

이주한 1630년까지의 ‘레이덴기’로 이른바 습

고 있습니다.

작시대에 15점, 인기 화가로서 암스테르담 화 단에서 각광을 받은 1630년대에 15점, 그의 예

…내가 태어났을 때 네덜란드는 유럽에서 가장 부유

술 성숙기라는 1640년대에 14점, 그 중 10점

한 나라였다. 사람들은 황금시대라고 불렀는데 마

이 1657~1660년에 집중되어 있으며 나머지 7

치 나를 위해 그런 여건이 만들어진 것만 같았다.

점은 만년인 1660년대의 것입니다. 이렇게 보

인구의 절반 이상이 도시에 살았고 무역과 상업으

면 초기의 3, 4년 동안과 원숙기 후반의 3, 4

로 돈을 모은 도시인이 많았다. 이들이 그림 수집

년 동안에 특히 자화상이 많았다는 것을 알

바람을 일으켰다. 나는 역사 주제의 그림을 좋아했

수 있습니다.

다. 화가로서의 꿈도 미술사에 길이 남는 역사화가 1628년 자화상

가 되는 것이었다. 그런데 환경이 나를 가만두지 않았다. 네덜란드는

거짓된 자화상

왕이나 군주가 없었고, 프로테스탄트 중산층이 지 배하는 나라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종교나 역사를

초기 자화상은 얼굴에 감정을 담기 위한 표정

주제로 하는 그림을 주문하는 왕궁이나 교회가 없

연습에 치중한 것이 많은데, 다양한 역할의 변

었다. 화가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중산층의 기호에 맞는 그 림을 그려야 했다. 그들은 다른 나라의 왕이나 귀족 처럼 보이고 싶어 했다. 품위 있는 초상화를 원했던 것이다. 돈으로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 다. 유럽 여러 나라에서 사들인 진귀한 보석과 옷으 로 치장한 자신의 모습을 실감나게 그려 줄 수 있는 화가들이 필요했다. 나는 그들의 구미에 맞는 초상

그래서 과장시키거나 미화한 자화상이 대부분 이네요. 파산한 후 말년에 그려진 자화상은 자 기 자신에 대한 정확한 성찰을 하려는 철학적 인 면이 보입니다. 이 그림들은 그의 예술적 진 수를 보여주는 것으로 미술사적으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초상화 주문이 많 았던 이 시기는 사업으로 부를 쌓은 사람들이 네덜란드라는 새로운 땅에서 귀족 행세를 하 며 대접을 받길 원했었는데 그들 사이에 이 화 가의 초상화가 있어야 제대로 대접을 받는다는

화의 모범을 보여 주었고 그들은 열광했다. 내가 그

소문이 나돌 정도로 유명하였다고 합니다. 결

린 초상화는 유럽 다른 나라의 왕이나 귀족을 능가

국 그는 20대 중반에 네덜란드에서 가장 인기

하는 품위와 격조를 갖추었기 때문이다.

있는 초상화가가 되고야 말았습니다. 쏟아지는

(화가의 자서전 中)

초상화 주문을 감당하기 어려워 많은 보조 조 수들을 고용하며 마치 공장처럼 그림을 생산해

1628년 자화상

초상화가로 네덜란드 최고의 위치에 오른 중기

야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어느 해에는 50여점

에 그려진 자화상은 자기만족적인 표정과 과시

이 넘는 초상화 제작을 주문 받을 정도로 엄

욕을 돋보이게 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집니다.

청난 인기를 누렸습니다. 그가 34세에 그

1) Kurt Bauch(1897~1975) : 독일의 미술사가, 메그렌부르크주 노이슈탄트에서 출생하여 프라이부르크 임브라이스카우에서 사망, 프라이 부르크 대학 교수, 렘브란트 연구가, 연구 영역이 넓고 형 식과 양식 문제를 고찰 중심으로 둔 학풍은 매우 정통적임. 저서로는 <초기 렘브란트와 그 시대>, <렘브란트 회화>, <미술사론집>.

56 | 57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선택이다. 모두 내 욕심이 만들어 낸 허상이라는

진실된 자화상

생각이 든다. 너무 일찍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것 이 화근이었다.

51세 무렵에 그린 ‘자화상’은 파산 직후의 모

정상을 향해 나아갈 때는 꼭대기가 보였고 그곳에

습으로 보여 집니다. 파산으로 인한 그의 현

다다르는 길을 찾기 위해 전후좌우를 살피는 일을

실적인 몰락은 어쩌면 그를 예술적으로 더욱

게을리 하지 않았는데 더 이상 오를 곳이 없는 정

성숙시키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

상에 이르니 눈에 보이는 것이 없었다. 허공뿐이

전의 그림에 비해 테크닉만을 따진다면 다소

었다. 거기에 욕심으로 빚은 허상을 세우고 한 발

실력과 감이 떨어진 느낌이지만 오히려 화면

짝 내딛는 순간, 추락하고 만 것이다. 그리고 바닥

의 깊이나 채색의 완숙함이 한결 무게를 더

에 있는 현실의 벽을 보게 된 것이다.

합니다. 이 시기를 기점으로 말년으로 갈수

(화가의 자서전 中) 1628년 자화상

록 그림에서 욕심이 빠져나가고 맑고 투명한 정신성이 나타나게 됩니다.

하지만 파산으로 인해 그는 제대로 된 예술

특히 이 시기부터 나타나는 빛의 연출은 그

작품을 남기기 시작하게 됩니다. 그의 후회

의 그림에 대한 가장 뛰어난 요소로 평가됩

린 ‘자화상’은 화가로서 전성기를 구가하던

는 기독교적 시각에서는 ‘회개’로 이어짐으로

니다. 빛의 방향이 분명치 않기 때문에 현실

시절의 것으로 그의 대표적인 자화상입니다.

오히려 나머지 인생을 가치 있는 작품을 남기

적인 사실감은 약합니다. 마치 화면 안쪽으

이탈리아 귀족풍으로 호사스런 의상에다 베

는데 투자하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로부터 빛이 스며 나오는 느낌이라서 그런지

레모까지 쓴 모습으로 그렸는데 자신의 성공

인물의 외모를 그렸다는 느낌보다는 자신의

을 과시하고 싶어 하는 세속적인 욕심이 느

…이제야 내 모습을 바로 보고 그릴 수 있을 것 같

영혼을 이미지로 나타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껴집니다. 하지만 이러한 성공도 영원히 지

다. 그러면서 얻은 성과가 있다. 예술은 돈이 되

있는 듯합니다.

속되지 못하고야 말았습니다.

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쯤 되면 작가가 누구인지 눈치를 채셨을 (화가의 자서전 中)

그 많은 재산을 미술품 수집에 대한 광적인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할 이 작가의 이름이

집착으로 인해 값비싼 대가를 치루며 이탈리

바로 서양미술의 대가 ‘렘브란트(Rembrandt

아와 플랑드르 옛 거장의 작품을 좋아하며

Harmensz van Rijn, 1606~1669)’입니다. 일

그 작품을 구입해 왔고, 진귀한 골동품들과

반적으로 ‘렘브란트’라고 하면 흔히들 생애

신대륙의 민속품들까지 모두 사들임으로 인

를 화려하게 보냈으리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해 얼마 뒤 돈이 바닥나게 되고 결국 파산 선

많습니다.

고를 받게 됩니다.

하지만 사실은 그와 반대의 삶을 살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달콤했던 30대의 전성기를

…삶이 한바탕 꿈이라고 했는데 그걸 깨닫는데

제외하곤 평생을 살갗을 도려내는 듯한 ‘혹

50년이 넘게 걸렸다. 모든 것을 잃고 나니 이

독한 시련의 강추위’ 속에서 지새웠다고 합

제야 그 뜻을 조금은 알 것 같다. 꿈에서 깨어

니다. 그의 인생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를

나니 현실이 보인다. 네덜란드에서 가장 잘 나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조차 연민을 불러일

가는 화가로 현실적인 성공을 거두고 부와 명성

으키게 되는데 사업의 성공과 실패, 사랑과

의 최고 자리에 있던 때가 한순간 꿈처럼 느껴진 다. 파산을 받아들여야 한다. 어쩔 도리가 없는

렘브란트, 자화상, 캔버스에 유채, 102X80cm, 1640년, 런던 국립 갤러리

이별, 꼬리를 물고 이어진 가족의 죽음 등 자 신의 꿈이 무참히 깨지고 계획은 산산이 무


산되었으며 인간적으로 추구했던 모든 것들

는 형상을 그리려고 한 것이 아님을 우리는

그것은 추론할 수 없고 다만 그 앞에서 침묵

은 실패와 실망으로 돌아왔던 비참한 삶을 살

알 수 있습니다. 물감을 두껍게 겹쳐 칠한 붓

할 뿐이다.”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았습니다. 사랑했던 아내는 결혼한 지 8년 만

질의 흔적이 두드러져 이 노인의 얼굴에서는

그의 자화상은 어떤 관념이나 이상에 매이기

에 세상을 떠났으며 네 명의 자녀 중 3명은

세월의 흔적이 보입니다. 물감이 얹힌 두께

를 거부하고 참다운 인간존재의 회복 문제에

태어난 지 3개월 만에 잃게 되었습니다. 파산

만큼 세월의 깊이가 느껴집니다. 정면을 똑

집중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그에

후 성공으로 이뤘던 그의 저택은 헐값에 처

바로 바라보는 눈동자에서 거울에 비친 자신

게 있어서 아름다움의 기준은 ‘외형의 화려

분되었고 빈민촌으로 이사하며 마치 빙판길

의 얼굴을 뚫어지게 응시하며 그렸다는 것을

함’이나 ‘고상함’이 아니라 ‘영혼의 순수성’이

을 대책 없이 미끄러지듯 그의 삶은 균형을

알 수 있습니다. 눈빛이 살아 있는 것으로 보

며 ‘삶의 진실성’에 의해서 결정되었습니다.

잃게 되자 그를 아는 사람들도 하나둘씩 렘

아 눈동자 표현에 특히 신경을 쓴 듯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그의 그림은 영혼을 비취는

브란트의 곁을 떠나갔습니다. 이제 남은 것

렘브란트의 휴머니즘과 인간애에서 오는 표

은 없었습니다.

현의 다양성은 수세기에 걸쳐 큰 감동과 영

거울처럼 느껴집니다. 이 모든 것은 그가 인생의 말년에 붙잡게 된

그에겐 의지할 것도 기댈 곳도 없는 불쌍한

신앙임을 그는 고백합니다. 그의 예술 심연에

화가라는 낙인이 찍히는 순간, 그는 다시 붓

흐르는 기독교적 세계관은 자신의 인생을 밝

을 들게 됩니다. 그가 포기하지 않자 그의 화

혀주는 참 ‘빛’을 깨닫는 데서부터 출발하게

실에서는 어느 누구도 감히 흉내 낼 수 없는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림 자체만으로는 초

명작들이 준비되며 탄생을 기다리고 있었습

라해 보이는 듯한 그의 마지막 자화상을 이

니다. 당시에 유행하던 르네상스 미술의 우

제 다시 감상해보시면 어떨까요?

아함, 품위로는 평가할 수 없는 참다움, 생동

여러분은 이 그림에서 쓸쓸해 보이는 한 노인

감, 솔직함이 그의 그림에 새로운 기준을 마

이 보이시나요, 아니면 세상의 난관을 다 이

련하게 됩니다. 그는 인간과 자연을 한층 날

긴 듯 의연한 모습의 영혼이 보이시나요? 그

카로운 눈으로 관찰하기 시작했으며 더 이상

의 눈빛은 우리가 바라보지 못하는 어떤 것

외적인 화려함이나 연극적인 효과에 연연하

을 바라보는 것 같습니다. 지금 이 그림을 현 렘브란트, 사도바울로 분장한 자화상, 캔버스에

지 않았습니다.

유채, 102X80cm, 1661년,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

실의 문제에 좌절하고 낙망한 이들에게 보여

이 자화상에서도 그런 느낌이 보입니다. 시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고

련을 겪은 얼굴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싶습니다. ‘어려운 상황인 지금부터가 참다

맑고 순수한 노인의 얼굴입니다. 욕심을 모

향을 주고 있습니다. 셰익스피어의 희곡과 베

운 당신의 자화상을 그릴 수 있는 때가 되었

두 버린 투명한 정신의 모습을 그린 것입니

토벤의 음악처럼 렘브란트의 이미지는 가장

다’라고요. 여러분의 인생이라는 캔버스 위

다. 인물을 그려 나간 방법에서도 이전 초상

단순하고 명백히 나타나는 불가시적 세계로

에 허상이 아닌 영원한 인생을 그릴 수 있는

화와는 많은 차이를 보입니다.

부터 드러나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19세기

자신 만의 ‘붓’으로 새로운 자화상을 오늘부

외모를 보고 따라 그리려는 노력이 보이지 않

프랑스 비평가인 뷔르게는 “렘브란트는 극히

터 그리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여러분

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형상을 설명하는 예

내면적이고, 신비스러우며, 심오하면서 어느

의 참 인생은 지금부터라고 스스로에게 말

리한 외곽선이 보이지 않습니다. 눈에 보이

누구도 도달할 수 없는 영역이 있다. 따라서

하면서 말이에요.

글 김동환(일드프랑스 어린이 미술관 관장) 계명대학교 서양화과와 프랑스 베르사이유 예술대학교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레핀국립예술아카데미 조형예술대학원을 마쳤다. 귀국 후 (재)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과 (사)NGO국제문화예술교류기구 등에서 해외전시기획과 한류수교행사를 기획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현재 경기도 광명시 소재 일드프랑스 어린이 미술관 관장으로 있다.

58 | 59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EDU HEALTH

키 크는 쭉쭉 체조

160 키 크는 쭉쭉 체조 키가 크기 위해서 성장판의 자극과 바른 자세는 필수이다. 몸을 쭉 펴는 동작으로 바른 자세를, 점프로 성장판의 자극을 줌으로서 키는 물론, 건강한 신체를 다져보자.

150 01 기지개 켜기 ① 다리를 어깨넓이 보다 넓게 벌리고, 허리는 곧게 편 상태로 두 손을 다리사이로 집어넣는다. ② 다리를 모으며 머리위로 팔을 올린다. ③ 팔을 더 위로 올리면서 까치발을 든다. ④ 20회씩 3set 반복한다.

140 02 자세 체인지 점프 ① 다리를 어깨 넓이로 벌리고 발끝을 대 각선에 위치시킨다. ② 점프하면서 방향을 바꾼다. ③ 방향을 바꿔가며 실시한다.


03 하늘, 땅 터치하기 ① 다리를 어깨넓이 보다 넓게 벌린다. ② 손을 모아서 한쪽 발끝을 터치한다(다리가 구부러지지 않게 주의한다.). ③ 반대방향으로 몸을 비틀어 머리위로 팔을 쭉 뻗는다. ④ 반대방향도 같은 방법으로 실시한다.

글 김해나라 (트레이너) 2008년 미즈코리아 대상 모델 임채민

⑤ 20회씩 3set 반복한다.

170 04 제자리걸음 스트레칭

160

① 똑바로 선 상태에서 오른쪽 팔과 왼쪽 다리를 같이 든다. ② 최대한 팔과 다리가 닿을 수 있게 하고 특히 다리가 허리 쪽까지 올 수 있게 들어준다. ③ 몸이 구부러지지 않게 주의한다. ④ 반대쪽도 같은 방법으로 실시한다.

05 팔 벌려 뛰기 ① 팔과 다리를 벌린다. ② 머리위로 손뼉을 치며 다리를 모은다(점프!). ③ 같은 동작을 반복한다. ④ 20회씩 3set 반복한다.

60 | 61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Working Mom

워킹맘의 죄책감 완전타파!

워킹맘이여, 당당해져라!

워킹맘의 죄책감 완전타파! 실질적으로 워킹맘의 죄책감은 전염병 같다. 조사에 따르면 스스로의 부모역할 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는 워킹맘은 풀타임(full-time) 워킹맘 10%와 아르바이트 (part-time) 워킹맘의 24% 뿐이었다. 수 많은 워킹맘들이 직업에 만족하든지, 그 렇지 않든지에 상관없이 부모역할에 대한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어떻 게 다루어야 할까? 글 <메모리즈> 편집부


때때로 죄책감은 워킹맘의 삶을 변화시킬 필요에 대해 경고 할

쉬는 날을 전적으로 이용하자

수 있다. 아이들을 돌보는 것이 행복하지 않은가? 상사가 직장과

쉬는 날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자유로이 보내자. 그날에는 어떠한 일정도

양육의 균형을 어렵게 하는가? 남편이나 보모에게 더 많은 집안

잡지 말고 말이다. 당신은 아이들은 엄마와 함께 좋은 생활을 보내면서 서

일을 요구해야하는가? 만약 그렇다면 즉시 문제를 해결할 수는

로의 생활 리듬·식욕·개성 등과 다시 조우 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아이

없어도 우선순위로 개선에 힘써야 한다. 그 때에 죄책감도 조금

들이 어리다면 아이의 낮잠·식사시간·활동들을 고려하여 새롭게 계획을

은 덜어질 수 있다. 일단 2~3년 안에 일과 양육의 균형을

짜고, 아이가 조금 컸다면 엄마와 함께 자전거를 탈것인지, 언제 점심을 먹

위해 계획을 세우거나 일을 줄이면서 양육을 도울 수 있

을 것인지 등을 같이 정하여 보자.

는 저축을 시작해보자. 이러한 계획은 쉽게 워킹맘의 죄

또한 당신은 어떻게 하면 덜 일하고 더 행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보

책감을 덜어줄 것이다.

는 기회도 가지게 될 것이다. 당신 스스로가 선택한 삶을 재확인하는 것이 다. 만약 당신이 휴가가 없다면 아이를 몇 시간 일찍 데리러 가려고 노 력하거나 주말에는 일을 아예 하지 않고 아이와만 함께하는 시간을 갖도

워킹맘, 당신이 일하는 이유를 써내려 가보자

록 한다. 시간이 너무 없다면 최소한 아이가 아플 때는 반드시 아

일을 사랑해서, 재정이 필요해서…. 워킹맘이 일하는 이유는 각

이 곁에서 하루 종일 함께하자. 어떤 때보다도 아이에게는 값진

기 다르다. 워킹맘도 새로운 위치에 공석이 생겼을 때 경쟁에

시간이 될 것이다.

서 뒤처지는 걸 원하지 않는다. 또 전업주부로 집에만 있으면 서 아이들만 돌보는 것이 힘들다고 생각하며 성공적이고 독립

에 대해 써내려 가보자. 일단 스스로가 왜 일을 해야 하는지에

모든 엄마들이 도전정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

대해 명확히 알게 되면 안심이 되고 죄책감은 한 번에 날아 갈

당신이 맞벌이 부부의 갈등상황에 부딪혔을 때, 당신이 전업주부로서의 삶

것이다. 스스로를 믿고 스스로가 아닌 가족들을 위한 선택을

을 이상화하기는 쉽다. 당신은 아이들과 함께 들판에서 춤을 추거나 스크

신뢰하자. 그리고 그 목록을 기억하자. 다시금 죄책감이 밀려올

랩을 하거나 등의 유아교육전문가가 권장하는 활동들을 수행하는 상상을

때 그 목록이 결심을 굳게 해 줄 것이다.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전업주부는 나이와 환경, 아이들의 수

적인, 당당한 직장여성이길 원한다. 지금, 자신이 일하는 동기

에 따라 워킹맘보다 더 스트레스가 많을 수도 있다. 워킹맘은 혼자 출근하여 커피 한 잔을 마실 수 있는 여유를 갖을 수 있지만 전업주부는 샤워할 수

당신에게 워킹맘으로서 죄책감을 갖게 하는 사 람을 멀리하자

있는 시간만 있어도 행운일지 모른다.

지인에게 “내 아이를 키워줄 봐 줄 사람이 없어.”라는 말을 당장 그만두어야 한다. 가족에게도 하지 말아야 한다. 시어머니가 당

생활의 변화에 대해 명심할 것

신이 일하는 것에 대한 비난을 하더라도 양해를 구하고 그 공간

지금은 당신이 일에 대해 내린 선택이 영원한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미래

을 빠르게 빠져나와라. 당신의 신념과 확신이 장기적으로 보았

는 누구도 알 수 없다. 타인의 삶에 대해 판단하는 사람들은 그들 스스로가

을 때 확고하다면 제3자의 말에 쉽게 휘둘리지도 말고 그럴 구실

위험을 가지고 있다. 워킹맘을 조롱하는 전업주부들도 남편이 해고를 당한

조차 주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후에는 일터에 나가야 할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당신의 일과 삶의 균형을 주기적으로 확인하여 가족들과 화합하는 것에 힘써야 한다. 마음을 다

잡고 가족들과 연합하여 모든 일어날 일들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 두자. 전업주부든 워킹맘이든 중심이 가족이라는 것을 명심한다 면 어떠한 상황도 쉽게 이겨낼 수 있다.

62 | 63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Amazing Brain 중년의 뇌가 가장 뛰어나다고?

중년의 뇌가 가장 뛰어나다고? 이제까지 뇌과학의 이슈는 뇌의 가소성, 즉 근육처럼 쓰면 쓸수록 개발되는 뇌에 대한 논의였다. 그런데 최근의 뇌과학은 우리의 뇌가 인생의 중년에 이르러서야 두뇌의 절정기에 이른다고 말한다. 바야흐로 중년 뇌의 재발견이다. 글 전채연


그동안 뇌과학에서 가장 주목받는 성과는 뇌의 가소성에 관한 연구였다. 뇌세포는 절대 새로 생기지 않으며 나이들수록 줄어들기만 한다는 기존의 생각과 달리 뇌는 쓰면 쓸수록 개발된다 20 에 대의 서 만 뇌는 중 년 ‘반응 의 뇌 속도 를 앞 ’와 질 ‘계 렀 산 을 능 뿐 력’ 이 다 두부 . 분

는 가소성의 원리는 뇌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두 뇌개발의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최근 <뉴욕타임 즈> 건강전문기자 바버라 스트로치가 쓴 《가장 뛰어난 중년의 뇌》는 또 다른 의미에서 우리의

20

고정관념을 겨냥한다. 그는 지금까지 우리가 알 고 있던 사실과 달리, 40~65세에 이르는 중년의 뇌가 인생에서 가장 뛰어난 뇌라고 말한다.

과소평가 받아온 중년의 뇌 언뜻 고개가 갸웃거려지는 주장이다. 했던 말을 또 하는 아버지, 핸드폰을 잃어버려 온 집안을 뒤지다가 결국 냉장고 안에서 찾은 어머니, 학기가 다 지나도록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선생님, 새로운 운영 시스템에 적응 하지 못하는 직장상사 등 우리가 아는 중년의 뇌는 대체로 정보처리 속도 가 느리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할뿐 아니라 집중력도 약하고 건망증이 심하다. 미안한 말이지만, 그들의 뇌는 심각한 결함을 안고 있는 것 같아 보인다. 바버라 스트로치는 겉으로 드러나는 이런 치명적인 결함 때문에 중년의 뇌 가 그동안 과소평가 받아왔다고 일갈한다. 그는 중년의 뇌가 정보처리 속도나 세부사항을 기억하는 정확도, 주의력 등에서 20대의 뇌보다 다소

40 ~

40 ~ 65 뇌 세 어 난 가인 에 이 뇌 라 생에 르는 고 서 중 말 한 가장 년 다 뛰 .

65

떨어지는 건 사실이지만, 종합적인 사고능력 차원에서는 뇌의 전성기에 해당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중년의 뇌는 그동안 쌓아온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연결해서 당면 과제를 해결하는 데 탁월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중년의 뇌가 가진 경쟁력은 따로 있다. 중년의 뇌는 판단력, 종합능 력, 직관력, 통찰력, 어휘력 등에서 우수하다. 중고등학교 때는 아무리 이해 하려고 해도 이해되지 않던 개념들이 나이가 들어서 저절로 이해되는 경험 을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 중년의 뇌는 이처럼 넒은 뇌보다 요점을 더 잘 이해하고 논의의 핵심을 예리하게 간파한다. 큰 그림을 파악하는 데 능하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합하다. 그 방면에서는 20대의 뇌가 감히 따라오지 못할 정도다. 여성 심리학자 세리 윌리스가 실시한 연구결 과는 인간의 뇌가 나이들수록 인지능력이 더 좋아진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미국 시애틀세로연구소는 1956년부터 40년간 7년마다 6천 명을 대상으로 뇌 인지능력을 검사해왔다. 그 결과 40~65세, 즉 중년의 뇌가 ‘언어기억’, ‘공간정향’, ‘귀납적 추리’에서 최고의 수행능력을 보였다. 보통 머리가 가장 좋은 시기라고 생각하는 20대의 뇌는 ‘반응 속도’와 ‘계산능력’ 두 부분에서 만 중년의 뇌를 앞질렀을 뿐이다.

64 | 65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Amazing Brain

기억력은 떨어져도 문제해결 능력은 나이들수록 커져 우리는 나이들수록 더 지혜롭고 현명해진다는 사실을 경험 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개인의 변화라고만 생각했

단정 짓기는 어려웠다. 바버라는 뇌과학, 인지과학, 심리학 등을 아우르는 다방면의 연구결과를 통해 ‘중년의 뇌가

이 공자가 논어에서 ‘이순(耳順)’이나 ‘종심(從心)’이라는 말로 나이들면서 유순해지는 인격을 표현한 것처럼 중년의

~9

중년 뇌의 탁월함은 일단 감정조절 면에서 드러난다. 일찍

80

데이터로 증명하고 있다.

0

인간의 생애 중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사실을 객관적인

대 자 부분 리 면 에 의 유 80~ 머 뇌세 지 물 포 한 90 다 대 뿐 는꽤 까 아 . 지 니 오 도 라 랫 온 운 동안 전 이 제 한 기 좋으 능 을

지 중년의 뇌 전반에서 일어나는 보편적인 현상이라고

뇌는 감정조절에 노련하다. 최근의 연구결과는 그러한 변화가

중년의 뇌는 또 젊은 뇌보다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나다. 몇 해

단순히 개인적인 인성과 경험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호르

전에 뉴욕을 출발한 여객기가 엔진 속으로 날아드는 거위 떼

몬의 영향이라고 지적한다. 캘리포니아대학 달립 제스트 박

를 피하려고 허드슨 강에 불시착한 일이 있었는데 당시 승객

사는 에딘버러 국제회의에서 “나이들수록 뇌에서 도파민

150명 전원이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은 조종사와 승무원, 구조

(충동적인 감정에 관여하는 흥분 전달 호르몬)의 양이 줄어

를 도운 예인선의 선장까지 모두 경험 많고 노련한 중년이었

들기 때문에 감정적이고 충동적인 결정을 덜 하게 된다”고

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발표했다. 우리가 보통 ‘지혜(wisdom)’라고 일컫는 것이 사실은 호르몬의 작용이라는 말이다.

실제로 중년의 뇌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위기관리 능력이 뛰 어나다. 일리노이대학 신경 과학자 아트 크레이머는 40~69 세의 항공교통관제사와 항공기 조종사 118명을 대상으로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시뮬레이션 실험을 했다. 나이든 조종 사들은 처음에 시뮬레이션 장치를 다루는 데는 시간이 걸렸 지만, 핵심 조종기술과 문제해결 능력에서는 젊은 조종사들 보다 더 뛰어났다. 나이들수록 기억력이 떨어진다는 통념도 사실과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 뉴욕마운트시나이의대 연구팀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나이들수록 떨어지는 것은 단기 기억력일 뿐이라고 한다. 연구팀이 붉은털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기

40 ~

나 에 이든 루 시뮬 조 만 는 데 레 종사 해 , 핵 는 이션 들 종 결 능 심 조 시간 장 은 처 사 치 들 력에 종기 이 를 음 보 걸 술 다 서는 과 렸 다 더 문 지 뛰 젊은 제 어 났 조 다 .

억력 테스트 결과, 원숭이들은 나이들수록 단기 기억력은 떨 어지지만 중요한 정보는 더 오래 기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중년에 뇌의 일부 능력이 감퇴하는 것은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이다. 하지만 우리가 우려하는 것과 달 리 뇌의 손실은 그렇게 맹렬하게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뇌의 기능이 한순간에 현저하게 나빠지는 것도 아니다. 대부분의 뇌세포는 꽤 오랫동안 제자리에 머물 뿐 아니라 운이 좋으면 80~90대까지도 온전한 기능을 유지한다.


이러한 낙관성이 뇌 상태를 한층 긍정적이고 쾌활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덩달아 위기관리 능력도 높아진다. 마지막으로 나 이가 들면 젊을 때와는 달리 좌우뇌를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수 행능력이 더 뛰어나다는 견해도 있다. 토론토대학 신경과학자 셰릴 그레이디가 언어 테스트를 해본 결과 젊은 사람들은 주로

좌우뇌를 모두 사용해 수행능력이 뛰어나다

한 번에 뇌의 한쪽만을 사용하는데 비해, 나이든 사람들은 양쪽

그렇다면 몇 가지 치명적인 결함에도 불구하고 중

와 우뇌를 동시에 사용하는 ‘양측편재화’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

년의 뇌가 생애 최고의 뇌로 활약할 수 있는 비결

다. 이처럼 좌우뇌를 동시에 쓰게 되면 더 좋은 아이디어를 짜

은 무엇일까?

낼 수 있게 되고 안 될 일도 되게 하는 놀라운 두뇌능력을 발휘

첫째 이유는 미엘린(myelin)층에서 찾을 수 있다.

할 수 있게 된다.

미엘린은 신경세포를 둘러싼 백색의 지방물질로,

하지만 중년의 뇌가 아무리 탁월하다고 해도 누구나 나이들면

뉴런을 통해 전달되는 전기신호가 누출되거나

서 저절로 똑똑해지는 것은 아니다. 젊은 시절 얼마나 뇌를 잘

흩어지지 않도록 보호하는 절연체 역할을 한다.

썼느냐가 중년의 뇌를 결정한다. 마찬가지로 중년이라는 긴 시

이 미엘린이 전선의 전열물처럼 신호를 빨리 이동

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노년의 뇌기능 또한 차이가 날 수

시키고 누출을 방지하는데 UCLA 신경과학자 조

밖에 없다.

지 바트조키스가 19~76세 남성 70명의 뇌를 영

1년 전까지만 해도 선진국의 평균 수명은 약 47세였지만 현재는

상 촬영해보니 뇌에 미엘린의 양이 가장 많은 나

약 78세까지 연장되었다. 우리는 지금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65

이대가 바로 50대였다.

세 이상의 인구가 5세 미만의 인구를 역전하는 시대에 살고 있

또 다른 근거는 중년의 뇌가 젊은 뇌보다 긍정적

다. 우리나라의 중년 핵심 인구도 720만 명에 이른다.

이라는 데 있다. 편도를 우리 뇌에서 부정적인 위

이제 그 어느 시대보다 중년의 뇌를 잘 이해하고 계발해야 할 때

기나 공포상황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위다.

다. 새롭게 재편된 인류의중심에 중년의 뇌가 있다.

뇌를 모두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즉 중년층에 서는 좌뇌

그런데 산전수전 다 겪은 중년의 뇌는 의도적으로 긍정적인 정보에 초점을 맞출 줄 안다. 거기다 뇌 는 나이들수록 감정을 통제하는 능력도 더 나아지 기 때문에 사태를 침착하게, 더 낙관적으로 해석

19 뇌 ~76 를 세 뇌 영 남 가 에 상 성 바 장 미엘 촬영 70 로 많 명 50 은 린의 해보 의 대 였 나이 양 니 다 대 이 . 가

50 ~

할 수 있게 된다.

66 | 67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True Story 性이야기

공감 하기 방 1 0 대 의

포경 꼭 해야 하나요?

고 민

Q 포경수술을 해야 한다는데 무서워서 못하겠어요. 14살 중학교 입학하는데 아빠가 포경 수술한다고 그래요. 어떻게 말해야 포경 안할 수 있죠? 그리고 하나 더 요. 제가 거기에 털이 나서 가족과 목욕탕, 찜질방, 수영장을 못가겠어요. 뭔가 말하기 그렇고 말은 해야 하는데 부모님이 그곳에 털 나면 키가 안 큰다고 그러시거든요. 진짜 키가 안 크나요?

최근에 포경수술에 대한 많은 연구가 있었는데 포경수술을 안하는 것이 훨씬 좋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가까운 일본 만해도 수술을 한 사람은 1%밖에 안 되고, 중국도 1.5%정도이고, 유럽의 여러 나라들도 1~1.5%를 넘지 않습니다. 지금 어머님 께 말씀드려 포경수술은 내가 스무 살이 넘어도 껍데기(포피)가 벗겨지지 않으면 그때 해도 늦지 않다고 말씀 드리세요. 음경이 깨끗하지 않고 냄새가 나기 때문이라면 샤워할 때나 이틀에 한번 정도 씻어줄 때 껍데기를 무리하지 않게 약간 위로 잡아 올린 상태 에서 스펀지나 타월에 비누를 묻혀서 살짝 닦아주고 잘 헹구어주면 됩니다. 포경수술이란 남성의 음경 앞부분인 귀두부분에 붙어있는 껍데 기를 잘라내는 수술인데 그로 인해 귀두가 노출 되지요. 귀두가 노출되면 그 겉의 세포가 딱딱해지는데 이런 것을 ‘각질화 현상’ 이라고 합 니다. 포경수술은 이렇게 귀두부분을 딱딱하게 만들어 감촉을 무디게 만들고 귀두 밑 부분 좁쌀 같이 생긴 돌기에서 나오는 항균물질이나 면역을 높이는 물질을 없애버릴 수 있습니다. 보통 10살 안팎으로 수술을 하는데 그때는 50%이상 귀두와 껍데기가 붙어있을 때입니다. 좀 더 성숙하면 그렇게 붙어있던 껍데기가 저절로 분리 될 것인데 우리는 그것도 모르고 억지로 떼어 잘라냈던 것이지요.

어머님에게도 잘 말씀드리시고, 다른 친구와 비교하지 말고 다른 친구들이 모르고 놀려도 기죽지 말고 자신을 지키시기 바 랍니다. 포경수술을 안한 것에 대해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계속님의 몸을 아끼고 사랑해주세요. 털이 나기 시작하는 것은 사춘 기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입니다. 여자 친구들은 보통 유방이 발달하기 시작한 후에 털이 나지만 남자친구의 경우는 13~14세면 털이 나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생식기 주변에 나기 시작하는데 가늘고 곧은 털이 나오다가 차츰 구불거리게 됩니다. 계속 털이 나면서 생식기 주변 전체로 퍼지는데 나중에는 역삼각형 모양을 이루게 됩니다. 다 자라는 데에는 약 2년 정도 걸립니다. 음모가 먼저 나고 그 다음으로 턱수염, 가슴, 겨드랑이, 다리에 털이 나는데 차츰 털이 굵어지고 꼿꼿해지며 색깔도 짙어집니다. 모두가 성 호르몬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생기는 몸의 변화입니다. 같은 여자, 같은 남자 사이에도 털이 나는 속도나 양이 다를 수 있습니다. 모두 다 정 상이고 자연스러운 사춘기 몸의 변화입니다. 하지만 털을 뽑거나 깍지 말아주세요. 털이 나는 이유는 성호르몬이 나오기 때문이지만 우리 몸에 소중한 부분이 되어가고 있으니 아끼라는 조물주의 암시이기도 합니다. 우리 몸 중에서 다른 곳 보다 털이 많이 나있는 곳은 어디입니까? 바로 뇌가 있는 머리 부분입니다. 우리 몸에 가장 소중한 부분인 뇌에 머 리털이 수북한 것만 보아도 털이 난 곳은 소중하고 아껴야할 부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털이 나는 것은 보통은 부모님을 닮는데 많 이 날수도 적게 날 수도 있습니다. 털이 난다고 성장이 멈추지는 않습니다. 부모님께 잘 말씀드리세요.


나누기방 부 모 의

7살 남아의 성추행이요.

고 민

Q 저는 7살 반 어린이집 교사입니다. 어제 여자 친구의 학부모한테서 같은 반 남자 친구가 여자 친구의 성기를 만진다 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어요. 호기심에 그냥 스치듯 만지는 줄 알고 학부모랑 다시 성교육을 하면서 알려준다고 했는데 여자 친구에게 자세히 물어보니까 그 남자 아이가 화장실에서 여자 친구의 팬티를 벗기고 성기를 만지면서 남자랑 여자 랑 사랑하면 이렇게 하는 거야 하면서 엉덩이와 성기를 만졌다고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7살밖에 안 된 아이가 이렇게 알고 있다면 심각한 거라 생각해요. 그리고 한 아이뿐만 아니라 다른 여자 친구들에게도 그런 행동을 했다는 것이 큰 문제인 거 같아요. 아직 남자아이의 부모님이랑 이야기하기 전인데 심각하게 상담을 해야 할 것 같아요. 제가 아이에게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 또 부모님과 어떻게 상담을 해야 하는지 또 대처법은 무엇 인지 알려주세요.

많이 놀라셨겠네요. 이런 문제일수록 교사들의 ‘중심 있는 행동’이 중요합니다. 부모들이야 당장 내 아이 입장이 우선될 테고 유아의 성 발달이나 성행동에 대한 전문적 지식도 부족할 테니까요. 자칫 감정적 대응으로 아이들 문제가 어른의 문제가 되고 어린이집 전체의 문제화 될 수도 있을 겁니다. 어린이집 교사시니까 시기적으로 생식기에 관심이 커지고 이성친구의 몸에 호기심이나 관심을 표현하는 적극적 인 아이들도 있음을 아실 겁니다. 문제는 행동으로 표현될 때 자기중심적이 되고 강제적인 행동이 되는 것인데 이 런 점은 아이들에게 꾸준히 성교육을 통해 반복해서 알려주시고 지금 남자아이의 경우 음란물이나 케이블 방송의 성인물 접촉 또는 부모의 평상시 스킨십의 정도나 부부관계 노출 등 좀 더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접촉의 가능성을 확인해볼 필요도 있을 것 같습니다. 남자아이 부모에게 여아들과의 일을 그대로 말씀드리고 집 안에서 그런 요인이 있었는지 점검과 함께 어린이집 에서도 성교육을 실시하지만 평상시 부모님도 다른 사람의 몸을 내 맘대로 만지지 않도록 주의를 주는 교육을 당 부해주세요. 아이는 죄책감이나 수치심이 생기지 않도록 교육해주셔야 합니다.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한 행동이 아니며 때로 는 좋아하는 아이에게 그런 표현을 하기도 하므로 친구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태도나 행동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표현할 때의 수위를 교육해주세요. 물론 여아들에 대한 교육도 해주셔야하지요. 친한 친구나 가족을 포함한 그 누구라도 소중한 곳을 보거나 만지려 하는 건 사랑하는 걸 잘 못 표현하는 거라고요. 예쁘다고 하는 건 머리를 쓰다듬거나 어깨를 토닥여주고 가볍게 안아주는 정도며 이렇게 선을 넘어서는 행동에는 싫다고 말하게 크게 연 습시켜주시고 상대방이 뭐라 하더라도 그런 일이 생기면 부모님이나 선생님께 꼭 얘기하라고 교육해주세요. 어른 들의 당황하고 크게 놀라는 태도는 아이에게 충격이 되고 이후 성의식에서 부정적인 감정이나 이미지가 자리 잡 을 수 있으므로 아이들은 아직 미숙하고 과정 중에 있다는 걸 염두에 두고 교사나 부모들이 대처해야 합니다.

상담 www.aoosung.com 구성애 선생님의 푸른 아우성 자문위원단

68 | 69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PARENT COACHING 활기찬 부모 코칭

활기찬 부모 코칭 코칭이란, 개인의 목표를 성취할 수 있도록 자신감과 의욕을 고취시키고 실력과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의미한다. <활기찬 부모코칭>은 건강하고 좋은 부모의 지침을 설정하고 VAK선호 감각유형에 따라 부모와 자녀의 특성을 찾아낸 후 그 특성에 맞춰 환경, 말·행동, 능력, 가치·신념, 정체성 등 5가지 영역에서 문제점을 개선하 여 삶의 본질인 원하고 바라는 대로의 삶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다. 코치(활기찬상담사)와 협조적인 관계로 피드백 하면서 자신의 문제점 을 찾아 개선하고 자녀를 건강하고 바르게 성장시키자. 글 장미현(활기찬 심리 상담사)


감·애정의 욕구, 인정·존경 욕구, 자아실현의 욕구 를 충족시키는 구체적인 영역이기도 하다. 욕구에는 위계가 있다. 욕구에 위계가 있다는 말은 인간의 욕구가 그 중요도별로 일련의 단계를 형성한 다는 동기 이론의 일종이다. 하나의 욕구가 충족되면 수많은 사례를 만나다 보면 엄마와 자녀가 매우 닮아 있다는 것을 발견

위계상 다음 단계에 있는 다른 욕구가 나타나서 그

하게 된다. 언어습관이 닮아있고 자극에 반응하는 방법이 닮아있고 생

충족을 요구하는 식으로 체계를 이룬다. 먼저 요구되

각하는 방법이 닮아있다. 닮아 있는데 왜 갈등을 겪고 아이들은 아이들

는 낮은 수준의 욕구는 다음 단계에서 달성하려는 욕

대로 힘들어하고 부모는 부모대로 힘들어 할까? 부모는 부모식대로 자

구보다 강하고 그 욕구가 만족되었을 때에 다음 단계

녀를 만들려고 하고 자녀는 자녀 방식대로 자유롭게 살고 싶어 한다.

의 욕구로 전이 된다는 것이다. 가장 낮은 수준의 욕

이런 관계는 협조적이기 보다 반감이나 저항감이 생기게 된다. 협조적인

구는 생리적 욕구, 그 다음단계가 안전욕구, 소속·

관계, 맞장구 칠 수 있는 관계는 중요한 지침 중 하나다.

애정욕구, 인정·존경 욕구 순이며, 가장 높은 수준 의 욕구는 자아실현의 욕구이다. 예외도 있으나 보편

결혼을 준비할 때부터 잘 설계가 되어야만 하는 것이 부모자리다

적으로 신체적인 건강이나 의·식·주의 문제가 해 결되지 않으면 자아실현의 욕구가 생기는 것은 힘들 다는 얘기다.

결혼을 하고 싶다면 결혼을 할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 남편과 아내가 만나서 새로운 가정을 만들 때에는 각자의 원가족(원래가족)이나 집을 두고 와야 한다. 남편이 본가를 데리고 오고 아내가 친정을 데리고 오면 가족 싸움이 될 수 있다. 원가족과의 분리가 잘 되어져야 새로운 가정을 잘 형성할 수 있다는 말이다. 원가족과의 분리가 관계를 끊어야한다는 말이 아님을 알 것이다. 그 다음은 아내로서 또는 남편으로서 각자 갖춰 야 될 것을 갖춰야한다. 상대가 갖춰야 할 것에 신경을 쓰기 보다는 자

당신은 3가지 중요한 생리적 욕구를 충족하고 사는가? • 잘 먹는가? (소화불량의 고통) • 배설은 편안하게 하는가? (변비, 설사의 고통) • 잠은 잘 자는가? (불면의 고통)

신이 갖춰야 할 것들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자는 편안함, 존경심. 그리고 여자는 편안함, 매력을 갖추면 된다. 기 준은 2개지만 많은 것들을 포함한 함축적인 기준이다. 각자의 선택조건 들이 포함되어져야 편안함을 느낀다. 편안함이란 학력, 능력, 가정환경, 재산, 외모, 성격, 건강함, 인격 등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아무것도 따지 지 않고 상대방에게 푹 빠지는 것도 편안함이 될 수 있다. 서로를 만났을 때 몸과 마음이 모두 편안함을 느끼는 것이 좋은 결혼생활의 핵심이다.

남편이 아내에게 줄 수 있는 것은 든든함, 이해심, 존중 3가지이다. 아 내는 남편에게 항상 이 3가지를 비폭력적으로 요구해야 한다. 아내가 남편에게 줄 수 있는 것은 상냥한 말씨, 맵씨, 마음씨, 존중 4가지이다. 남편은 아내에게 이 4가지를 비폭력적으로 요구해야 한다. 각자가 갖추 어야 할 것들을 갖추고 있어야 건강한 가정, 건강한 부부, 건강한 자녀, 그리고 건강한 가족이 만들어질 수 있다. 이제 한 가정이 생기면서 부부가 같이 고려해야 할 것이 있다. 건강한 가 정생활을 위해서, 그리고 차후 자녀의 안정적인 양육환경을 위해서 여 섯 가지 영역의 균형을 잡아가야 한다. 그것은 직업, 여가, 재무, 관계,

의외로 이 세 가지를 다 잘하고 사는 사람이 많지 않 다고 본다. 병원에 오시는 대부분의 환자 증상은 소 화 안 되고, 가슴 답답하고 잠을 못 잔다는 것이다. 신체적으로 편안하면서 이 세 가지 중요한 생리적 욕 구가 충족 되어져야 다음단계인 안전욕구에 대한 생 각이 강렬해 진다. 이 3가지 생리적 욕구를 충족시키 고 산다면 많이 감사할 일이다.

활기찬 부모코칭의 필요성 1. 현 시대의 변화가 매우 빠르다. 부모의 가치, 신 념과 빠른 변화에 익숙한 자녀들의 가치·신념의 차 이가 자녀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것을 어렵게 하 고 있다. 급속하게 변해가는 자녀들의 가치·신념을 인정하고, 부모들의 가치·신념에도 변화가 필요하 기 때문이다.

건강, 자아다. 이 여섯 가지 영역의 균형은 생리적 욕구, 안전 욕구, 소속

70 | 71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Parent Coaching

2.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접목 된 지식기반 정보화 시대, 멀티 태스킹의 시대다. 부모들이 걱정하는 중독의 시대에서 아이들 은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게임중독, TV·영상물 중독, 핸드폰 중독, 인터넷 중독, 판타지 소설중독, 채팅중독, 쇼핑중독 등

6. 개성이 중요한 시대에 획일적인 교육방식이나 양육

노출된 위험이 사방에 널려 있다. 중독을 걱정해서 끊임없이 조

방식으로는 자녀들이 건강한 정서로 커 가는 것이 어렵

바심을 내거나 제약을 가하기보다 스스로 통제 조절을 하거나

다. 자녀의 성향을​잘 관찰하여 그 성향에 적합한 양육

다양한 관심거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가르쳐 주는 것이 필요하

방식을 선택하는 것은 중요하다. 부모들은 자녀들이 커

기 때문이다.

갈수록 어떻게 소통해야 할지, 자녀들의 적성을 어떻게 찾고 계발해야 하는지, 어떤 도움을 줘야 할지 방법을

3. 맞벌이 가정이 크게 늘고 ‘저 출산’ 시대이기 때문에 문화적 경

알고 싶어 한다.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뉴스나 정보에

험은 많으나 다양한 관계경험이 적은 자녀들이 많아지고 있다.

의존하고 적성을 뚜렷하게 보일 때까지 ‘학교공부’를 강

그 자녀들은 학교환경에서도 관계에 약하고, 서열화 되기 쉬우

조하고 매달리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밖에

며, 또래관계에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고, 눈치를 보며 따라 하기

없다. 부모들은 자녀들의 미래에 대해서 매우 불안해하

바쁘다. 자녀들이 스스로 자신을 지킬 수 있고 협조적인 관계를

고 있다.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경쟁 사회에서 가장 안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을 배워야하기 때문이다.

정적인 직업으로 편안하게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기반 을 마련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을 것이다.

4. 부적응의 문제가 많아지고 있다. (1) 학교부적응문제(학교라는 환경 및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일체의 적응장애를 말하는 것이다.) (2) 학습부적응문제(학습능력의 부족, 주의력결핍, 학습동기 및 의욕상실, 학습포기)

7. 입시 제도를 따라가기 급급하면 과거 지향적 양육방 식이 되기 쉽다. 무분별한 사교육이 때로는 아이들을 똑 같은 시스템의 반복패턴에 내몰고 있지만 현재의 위치 에서는 자신의 상황을 파악하기가 힘들고, 내 목표가 아

(3) 대인관계부적응문제(교우관계, 품행장애, 성격장애)

닌 남의 목표를 향해 같이 가고 있을 수 있다.

(4) 심리 정서적 부적응문제(입시증후군, 시험불안, 사회공포-

부모들은 다른 부모들이 하고 있는 불편한 패턴을 눈

발표불안 무대불안, 기타 불안을 겪을 수 있다.)

여겨보고 “이건 아닌데…” 하면서도 복제를 하고 있으 며 어쩔 수 없는 현실을 혼자서만 벗어나는 용기나 힘

부적응 문제를 부모가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런 부적응

을 가지기 힘들다.

문제는 아동이나 청소년의 발달과정에서 당연히 겪어내야 할 사춘기 시절에 불과할 수도 있지만 지금의 시대는 병리적으로

8. 몸과 마음과 정신이 건강하고 다양하게 변화하는 세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몸의 급성장, 호르몬의 변화, 두뇌의 불

상 속에서 자신을 스스로 잘 지키는 자녀로 키우려면 다

균형적인 발달, 환경적요인, 정서적 요인 등 여러 가지 요인들이

각도에서 균형을 잡아줘야 한다.

다양한 부적응문제를 만들어 내고 있다.

① 식단(체력) ② 운동(몸 건강)

5. 부모는 자신이 부모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늘 궁금해

③ 정서의 안정(마음 건강)

한다. 부모가 자신의 방식대로 자녀를 키우는 것이 모두 옳은 것

④ 두뇌(전두엽, 측두엽, 두정엽, 후두엽 - 두뇌 건강)

은 아닐 것이다. 자신의 경험에 바탕을 두기도 하고 주변 사람들 의 조언도 받아보고 자녀를 잘 키워 낸 엄마들을 모방해 보기도

부모역할이 혼란스러울 때 어떠한 지침이 있다면 부

한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자주 혼란스럽거나 그때그때 상황에

모들이 중심을 잡아갈 수 있지 않을까? 자녀의 환경

맞추다 보면 일관성을 상실할 때가 많다. 발달 단계마다의 적절

인 부모가 변화해야 자녀의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

한 부모역할을 배우는 것이 필요하다.

이다.


VAK

성격 검사

가장 크게 해당하는 것에는 4점을, 두 번째로 해당하는 것에는 3점을, 별로 해당하지 않거나 해당하는 정도가 약한 것에는 2점을, 가장 적게 해당하는 것에는 1점을 각 문항 앞의 빈칸에 각각 써넣으세요.

➊ 중요한 결정을 할 때 나에게 가장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다음과 같은 것이다.

➏ 사람들이 나를 가장 잘 알려면 다음과 같이 하는 것이 좋다.

_________ 직관적인 느낌(K) _________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A) _________ 전체적인 일의 모습과 조화(V) _________ 면밀한 검토와 연구(D)

➋ 다른 사람과 논쟁을 벌일 때 내가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분은 다음과 같다.

_________ 내가 느끼는 것을 경험하기(K) _________ 나의 관점과 함께 하면서 보기(V) _________ 내가 무슨 말을 하며 또 표현을 어떻게 하는지 주의 깊게 들어보기(A) _________ 내가 하고자 하거나 말하는 것의 의미에 관심 갖기(D)

➐ 나는 다음과 같이하는 것을 좋아한다.

_________ 상대방의 목소리 톤(A) _________ 상대방이 논쟁하는 모습(V) _________ 상대방의 논쟁 내용(D) _________ 상대방의 진실된 감정(K)

_________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것을 듣기(A) _________ 계획을 세울 때 전체적인 모습을 먼저 그려보기(V) _________ 정보나 자료가 있을 때 논리적 체계를 세우고 정리하기(D) _________ 사람을 처음 만날 때 그에 대한 느낌을 중시하기(K)

➑ 나로 말할 것 같으면…. ➌ 나는 평소와 다른 심리 상태가 될 때 다음과 같은 것이 바뀌는 경향이 있다.

_________ 옷차림새나 외모(V) _________ 감정의 표현(K) _________ 언어나 용어(D) _________ 목소리 상태(A)

_________ 나의 눈으로 보고 확인하기 전에는 잘 믿지 않는 경향이 있다.(V) _________ 상대방이 애절한 목소리로 부탁을 해오면 거절하지 못한다.(A) _________ 나의 느낌으로 옳다고 여겨지면 이유를 따지지 않고 믿고 받아들인다.(K) _________ 이치에 맞고 합리적이면 나는 받아들인다.(D)

➒ 나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➍ 나는 다음과 같은 것을 하기가 가장 쉽다.

_________ 음질 좋은 오디오를 켜놓고 음악을 듣기(A) _________ 관심 있는 주제와 관련하여 논리적으로 생각하기(D) _________ 내 방의 배치나 진열을 다르게 하기(K) _________ 색상이 잘 어울리는 디자인 고르기(V)

➎ 나를 가장 잘 나타내는 것은 다음과 같다.

➓ 나는 처음 본 사람이라도 다음과 같은 식으로 그 사람을 기억해 낼 수 있다.

_________ 나는 주변의 소음에 민감하다.(A) _________ 나는 어떤 사실이나 자료를 분석 할 때 논리성을 따진다.(D) _________ 나는 옷의 촉감에 매우 민감한 편이다.(K) _________ 나는 실내의 배치나 색상에 민감한 편이다.(V)

신체감각형 점 수 합 산

K

시 각 형 점 수 합 산

V

청 각 형 점 수 합 산

_________ 음악을 듣는다.(A) _________ 책을 읽고 사색을 한다.(D) _________ 편안하게 누워서 휴식을 취한다.(K) _________ 좋은 경치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나 그림을 본다.(V)

A

_________ 얼굴 모습이나 옷차림새(V) _________ 목소리(A) _________ 그에 대한 느낌(K) _________ 그의 직업이나 하는 일은 무엇일까 생각해보고(D)

논 리 형 점 수 합 산

D

각각 표준이 25점입니다. 가장 큰 점수부터 순차적으로 나열하여 25점 이상의 큰 점수만 남깁니다. 그것이 자신의 선호감각유형입니다. 예) K(30) D(27) V(23) A(20) --> 이 사람은 KD(감각. 논리)유형입니다.

72 | 73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PEOPLE&SHARE 스포츠를 통한 행복한 사회공헌을 꿈꾼다, “크풋”

스포츠를 통한 행복한 사회공헌을 꿈꾼다, “크풋” 이곳에서의 인터뷰를 하면서 느껴지는 크풋만의 특이함 들이 많았다. 그리고 어쩌면 크풋에서 내세우는 디자인 철학과 업 무 그리고 행사들을 보면 다소 가벼워 보일 수 있지만 그 가벼움 속에 느껴지는 위트와 진심 그리고 사회공헌을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답게 그 속에 묻어나는 깊은 철학과 고집이 느껴지면서 이 회사가 앞으로 보여 줄 행보를 기대해보게 되었다.

글 임민택(사회공헌 전문위원·칼럼니스트)

‘크풋’ 그 이름부터 특이하다. 이름 자체가 워낙 특이해서 어

스닥 상장에 공헌하며 승승장구 하던 중 축구동호회에서 만

디를 가든 주목을 받곤 하며 이름 하나만으로도 언론과 인터

난 사람들과 함께 축구에 대한 열정 하나로 함께 시작하게 된

뷰를 한 적이 있다고 한다. 이 쯤 되면 이름이 매우 독특한 회

회사라고 한다. 축구 선수 출신도 아니면서 축구에 대한 열정

사라고 말해야 할 것 같다. 그러나 회사에 대하여 이야기를

으로 하나가 되어 축구를 기반으로 회사를 설립하였다니 회

듣다보면 이 회사는 이름만 특이한 회사가 아닌 모든 것이 특

사의 이름대로 crazy(열정이 넘치는)한 사람들이 모인 곳인

이한 회사라고 설명하는 것이 옳은 것 같다.

것 같다. 로고 또한 특이하다. 크레이지의 C에서 영감을 받 아 만들게 되었다는 로고는 미친 열정의 몬스터에서 모티브 를 가져왔다고 한다. 각각의 이빨은 회사의 설립이념과 섬김

About ‘크풋’

대상들이라는 의미가 있으며 몬스터와 같은 열정으로 세상에 봉사하겠다는 회사의 굳은 의지라고 한다.

크풋의 의미에 대하여 묻자 크레이지 풋볼(crazy for

명함을 받자마다 감탄사와 함께 미소가 지어졌다. 특이한 레

football)의 약자로서 축구를 향한 열정이란 뜻이라고

이아웃과 각자의 특이한 이메일 아이디들 그리고 각자의 개

정철호 본부장은 설명해 주었다. 회사 설립의 계기도

성에 맞는 캐릭터들이 명함에 새겨진 이름 옆에 앙증맞게

특이하다.

놓여 져있었다. 예상했겠지만 홈페이지(www.crazyfootball.

공성빈 대표가 삼성전자에 이어, 다니던 회사의 코스닥 및 나

co.kr)도 특이하다.


아직 공사 중이라고는 하지만 일명 스포츠를 통한 사회공헌을 외치는 ‘크 풋 어벤저스’가 컨셉이라고 한다. 크풋 어벤저스가 되어 세상의 어두움을 물리치 겠다는 다소 엉뚱스러우면서도 유쾌한 위트가 느껴진다. ‘사회공헌도 남다른 생각과 창의력이 중요하고 늘 같은 이웃과 같은 방법의 섬김이 아닌 더욱더 소외되고 외면 되어지며 남들이 돌아보지 못하는 곳을 찾아가 남다른 방법으로 돕고자 하고 스포츠 전문기업으로서 스포츠를 통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고객 분들에게 제공하 고자 하는 마음으로 창의적인 디자인 경영에 더욱 더 신경 쓰게 된 것 같다’고 공성빈 대표는 기자의 질문에 답하였다.

‘크풋’의 착한 현재와 미래 엿보기 크풋의 행보에 남다른 면들이 있었다. 우선 옥상달빛 풋살장의 사례가 있었다. 성남의 어려운 지역의 아이들에 게 축구를 가르치러 봉사를 다니던 중 축구공을 들고만 다니는 아이가 있어서 오랜 시간을 지켜보다가 아이에 게 왜 축구공을 들고만 다니냐고 묻고는 공을 맘껏 차고 다녀라 만약 공이 낡으면 하나를 사줄게라고 이야기 하 자 아이가 한 이야기가 풋살장 건립에 계기가 되었다. 아이는 공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찰 곳이 없어서라고 이 야기 했다고 한다. 그제 서야 주변을 둘러보니 다닥다닥 붙어있는 집들과 경사가 높은 언덕들 그리고 공을 차 다 굴러 내려가면 바로 차가 많이 다니는 길로 공이 내려가 공이 터지게 된다는 아이의 말을 듣고 많은 것을 깨 닫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제 서야 아이의 공이 아닌 아이의 환경과 마음을 보게 되었고 아이를 위한 축구 장을 설립해 주려고 방법을 찾던 중 사연을 들은 주민신협(이점표 이사장)의 배려로 건물 옥상에 무상 사용

권을 후원받아 아이를 위한 첫 시작을 할 수 있게 되었으며 정몽구 재단에서 진행해온 H-온드림 오디션에 해당 사연을 가지고 발표를 하여 상을 받고 지원금을 받아 옥상달빛 풋살장(성남시 수 정구 태평동 인근)을 건립하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숨겨진 유소년 축구 꿈나무 발굴 및 전액 장학금 지원을 성남시장배 직장인 축구대회와 U-10 드림리그 를 공동 주관사가 되어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꿈과 재능이 있으나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인해 꿈을 펼칠 기회 를 가져보지 못한 아이들을 위해 많은 기업과 단체 그리고 기관들이 힘을 모아 아이들을 지원하는 행사라고 한 다. 이 외에도 길거리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밥차와 스포츠 멘토링 및 어려운 아이들과 소외계층을 위한 다 양한 스포츠 사회공헌들을 하고 있으며, 각종 스포츠 대회 기획 및 진행, 스포츠 용품납품, 파워 발야구 등의 뉴 스포츠 보급 및 교육 그리고 은퇴선수들의 고용을 통한 사회공헌과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고 이강혁 팀장은 회사에 대하여 덧붙여 설명하였다.

74 | 75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ORGANIC LIFE 하늘이 맑고 차가워질 때 보호막 치기

10월, 가을약차 하늘이 맑고 차가워질 때 보호막 치기 우리는 세계 어느 나라의 사람들보다 여러 종류의 약차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꽃차에서부터 씨앗차, 잎차, 뿌리차 등 셀 수 없는 차들이 다양한 제형으로 만들어져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마실 수 있지요. 이것은 단순히 현대인들이 건강에 관심 이 많아서 나타나는 현상이 아닙니다. 우리 민족과 약차는 오래고 깊은 인연이 있습니다. 우리는 조선시대에 이미 수 백 가 지 약차를 만들었고 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하기 위하여 왕에서부터 하층민까지 일상적으로 마셨습니다. 일 년 365일 마음대 로 아프지도 못할 정도로 바쁜 우리 학생들의 체력 보충과 맑은 머리를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약차들을 소개하겠습니다. 글 김종오(한의학박사)


가을 산야를 노란색으로 따뜻하게 물들이는 국화,

한 붉은 색입니다. 밤이 되면 더 심해져서, 누우실 수도 없습니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국화차

다. 수라조차도 올리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날씨가 제법 차가워진 음력 10월 22일 오후. 약방(내의원)에서 사 람을 보내서 전하였다.(啓)

백문창이 “탕약을 계속 올려서 드시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 니다. 금은화, 현삼, 길경(도라지)에 우황을 1푼 타서 올리고, 목구멍의 입구에는 소금을 바르는 것이 좋겠습니다.”라고 하였

“전하의 소화가 안되어 배가 불러 있는 상태(飽滿之候)는 어떠

다. 약방 도제조 홍봉한이 “신시(오후3~5시)가 되면 도라지차

신지요? 그리고 날이 저물 때가 되면 피로해지고(困惱), 열이

(길경차) 다섯 첩을 지어서 들여라.”라고 하였다.

심하게 오르며, 입맛이 없는 증후가 있다는 하교를 받았습니

- 『승정원일기』 영조 38년 1월 20일

다. 의관들은 감국차(국화차)에 우황 5푼을 타서(甘菊茶調進牛 黃) 올렸습니다. 전하의 병환에 우리 신하들은 삼가 놀라고 근 심스럽습니다. 약차를 진상한 후에 증상들은 줄어드는 기미가 있으신지요? 황공하지만 감히 묻사옵니다.” - 『승정원일기』 숙종 43년 10월 22일

왕이 목이 아파서 말도 못할 정도입니다. 목이 굉장히 많이 붓고, 통증이 심한 상태인 것을알 수 있습니다. 이때 어의들은 도라지차 를 급히 달여서 올린 것입니다. 길경이 사용된 약차는 대부분 영 조 임금 대에 출연합니다. 아마도 영조는 목이 약해서 자주 아프 지 않았나 추측해봅니다. 목이 아플 때 도라지가 좋은 효과를 내

조선 왕실 약차의 재료로 꽃이 사용된 경우는 국화, 금은화(인동 화), 매화, 하고초 꽃(꽃술)이 있습니다. 숙종과 영조 임금이 마셨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는 국화차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위 와 같이 국화차는 추운 날씨에 왕이 체력이 떨어져서 오후가 될 수 록 피로를 심하게 느끼거나 감기 후 허열이 뜰 때 회복시키는 용도 로 사용됩니다. 국화꽃은 주로 머리에 생기는 모든 질병에 효과가 있습니다. 머리에 바람이 들어서 생기는 두통과 어지럼증을 치료 합니다. 그리고 혈맥을 원활하게 해서 눈이 침침하거나 코가 막히 는 것, 입맛이 없는 것, 귀가 울리는 것 등에 모두 효과가 있습니다. 어쩌면 가벼운 감기에 국화가 효과가 좋은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국화는 한의학적으로 간(肝)을 편안하게 합니다. 그래서 누적된 피로를 푸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왕실의 국

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하지만 목이 아프다고 항상 도라 지가 잘 듣는 것은 아닙니다. 도라지는 “가래가 끓고 목구멍이 붓 는 증상”이 있을 때만 효과를 발휘 합니다. 그리고 감초를 함께 쓰 면 더 빨리 좋아집니다. 진하게 달여서 천천히 목구멍을 통과하게 넘기면 됩니다. 조선 왕실에서 도라지는 다른 약재들과 함께 다양 한 약차에 사용되었습니다. 매실과 도라지를 함께 끓여낸 오매길 경차(烏梅桔梗茶), 감초와 도라지를 함께 끓여낸 감길차(甘桔茶), 볶은 찹쌀, 도라지, 맥문동, 오매, 귤홍, 상백피에 꿀을 타서 끓여 낸 육미차(六味茶) 등도 있습니다. 도라지차를 복용할 때는 주의점 이 하나 있습니다. 반드시 도라지를 껍질째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 니다. 한약에 도라지를 쓸 때는 껍질을 함께 넣고 넣지 않고의 차 이는 굉장히 큽니다.

화차는 이러한 국화의 효능을 잘 활용한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도라지는 입과 혀, 목구멍이 붓고 아픈 것을 치료합니다. 그 뿐 아 니라 눈과 코 주변에 열이 나면서 아픈 경우에도 효과가 있습니

차가워지는 바람, 왕의 목소리를 지켜라!

다. 특히나 눈·코·귀·입·목구멍에 생기는 모든 농에는 길경 을 반드시 사용해야만 합니다. 또한 상부로 열과 기운이 몰려서 생

도라지차

기는 모든 병들을 치료합니다. 길경은 맛이 쓰고 성질이 차서 기

영조 임금의 목구멍의 증상을 여쭈어보니, 대답을 할 수도 없

운을 아래로 내려서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습니다. 가슴

는 지경이었다.

이 답답하고 열이 나면서 붓거나, 열이 나면서 통증이 있는 경우

모든 의관들이 말하길 “목구멍 입구부분이 부어오르고 색이 진

에 길경을 씁니다.

76 | 77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Theme Travel

청송 주왕산 단풍 트레킹

기암과 폭포가 들려주는 주왕의 전설

기묘한 자태로 위풍당당하게 솟은 기암 사이로 터져 나오는 물줄기가 사람들을 반긴다. 그 옛날 주왕의 전설을 따라 가는 길, 알록달록 물든 단풍이 반겨준다. 진하고 깊은 가을을 찾아 청송 주왕산으로 가보자. 글·사진 이소원(한국관광공사 국내스마트관광팀 취재기자)


청송 주왕산(周王山·721m) 가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안동에 들어선 다음 34번 국 도에 올라 꼬박 1시간은 달려야 닿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길이 또 오죽이나 구불구불한지 강원도 산골 오지마을을 찾아가는 것 같다. 짙은 푸름이 전해지는 ‘청송(靑松)’이라는 이름이 괜히 붙었을까. 이 고장 을 이름만큼 푸르고 짙게 만든 일등 공신은 낙동정맥이다. 강원도 태백부터 동해안을 따라 부산 몰운대 까지 이어지는 낙동정맥은 산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이름. 낙동정맥을 두고 왼편으 로 산골 마을 청송이, 오른편으로 해안 마을 영덕이 자리한다. 주왕산이 낙동정맥에 솟아있다. 옛날에는 산길을 걷고 걸어 고개를 넘고 넘어야 닿을 수 있던 오지중의 오지였다. 이 오지 산골이 가을 단풍철이 면 몰려드는 사람들로 몸살을 앓는다. 설악산보다 느리고 내장산보다 이른 단풍 절정이 이유랄까. 주왕 산 전체 탐방객의 70% 가량이 가을 단풍철에 몰려든다니 그 아름다움이야 다시 설명할 필요가 있을까.

기암이 들려주는 주왕의 전설 주왕산 상의매표소 주차장에 내리면 좁은 길을 따라 이어진 산자락 음식점들은 청명한 하늘과 기암을 병 풍삼아 사람들을 맞는다. 주왕산의 상징이자 수문장으로 알려진 기암(旗岩)은 옛날 당나라 주왕이 깃발 을 세웠다는 전설을 품고 있다. 트레킹을 시작하기 전 주왕산에 얽힌 전설부터 들어보자. 주왕은 중국 당 나라 때 진나라 재건을 위해 반역을 일으킨 주도로 알려진다. 반역은 실패했고 주도는 쫓기고 쫓겨 신라 땅까지 들어서게 된다. 이에 당나라는 신라에 그를 잡아달라고 요청했고 신라 마일성 장군은 주왕굴에 숨어있던 주도를 잡아낸다. 생포된 주도는 당나라 장안에서 참수되었다고도 전해지고 주왕굴에서 최후 를 맞았다고도 전해진다. 주도를 잡은 후 마장군은 주왕산에서 가장 잘 보이는 암봉에 깃발을 꽂았단다. ‘기암(旗岩)’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다. 그런데 1990년대 말 청송의 향토사학자 김규봉 씨는 <주왕사적> 이라는 비기를 해독하면서 이견을 내놓는다. 주왕산 전설의 실체는 신라의 왕위쟁탈전에서 밀려나 반란 을 일으켰던 김주원 김헌창 김범문이고 실패한 반란을 감추기 위해 당나라를 끌어들인 것이라는 설명이 다. 자, 전설을 품은 주왕산으로 들어가 보자.

78 | 79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Theme Travel

폭포와 단풍으로 따라가는 주방천 트레킹 이번 주왕산 트레킹은 대전사에서 시작해 제1폭포(용추폭포)~제2폭포(절구폭포)~제3폭포(용연폭포)를 보고 돌아올 예정 이다. 전기도 들어오지 않던 오지마을 내원동도 조금 걸어볼 참이다. 남녀노소 모두 무리 없이 걸으며 폭포와 단풍으로 물 든 주방천을 감상할 수 있는 길이다. 기암을 마주하고 매표소를 지나면 바로 대전사에 닿는다. 대전사는 사명대사 유정(惟政, 1544~1610)이 임진왜란 때 승군 을 훈련시켰던 곳이다. 1592년부터 1598년까지 계속된 임진왜란의 폐해는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였다. 전국에서 의병 이 일어나고 여기에 승려들까지 뛰어들었다는 것은 그만큼 급박했다는 뜻이리라. 대전사를 지나 주방천을 따라 걷는 길. 가을 가뭄에 물길은 약하지만 알록달록 물든 단풍만은 어김없이 탐방객들을 반겨 준다. 언제까지고 걷고 싶은 길이다. 다리 사이로 돌을 던지면 아들을 낳는다는 전설을 품은 아들바위도 재미를 더한다. 얼마나 걸었을까. 제1폭포와 주왕암·주왕굴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으로 가면 제1폭포로 바로 이어지고 오른쪽으로 들어 서면 주왕암과 주왕굴을 지나 제1폭포로 닿는다. 가을풍경을 더 잘 볼 수 있는 주방천을 따라 제1폭포로 향하기로 했다. 주왕암(周王庵)은 통일신라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알려진다. 멀지 않은 곳에 주왕이 몸을 숨겼었다는 주왕굴이 있다.

제3폭포

제2폭포


이제부터 본격적인 기암(奇巖)의 향연이 시작된다. 물줄기 오른편으로 급 수대가 제일 먼저 고개를 내민다. 바위 꼭대기에서 두레박으로 계곡을 물 을 퍼 올렸다고 급수대라고 이름 붙었다. 급수대 바로 위에는 청학과 백 학의 전설을 품은 학소대가 있다. 다음은 시루봉이다. 떡을 찌는 시루를 닮았다고 유래한 이름. 보는 각도를 달리하니 아무리 봐도 인자한 할아 버지 얼굴이다. 학소교를 건너면 거대한 협곡 사이로 들어선다. 철제다리를 따라 바위틈 으로 걸어가는 길, 기암과 물줄기가 그려낸 풍광이 그저 신비롭기만 하다. 곧 제1폭포가 모습을 드러낸다. 가을 가뭄 때문인지 물줄기가 약하다. 선

TIP 주왕산 트레킹

녀가 내려와서 목욕한다는 하트 모양의 선녀탕을 지나면 곧 제2폭포 갈림 길이다. 100미터쯤 떨어진 곳에 자리한 제2폭포를 구경하고 다시 이곳으

주왕산은 웅장한 기암을 보는 재미와 부담스럽지 않은 트레킹 코스로 단

로 와야 한다. 제2폭포는 절구폭포라는 이름처럼 절구모양과도 닮은 듯도

풍철 찾는 이들이 많다. 그렇다고 편안한 트레킹 코스만 있는 것은 아니다.

싶다. 널찍한 폭포 앞은 기념 촬영하는 이들로 가득이다.

무난한 주방천 코스(대전사~제1폭포~제2폭포~제3폭포, 총 6.8km, 3시 간 소요) 뿐 아니라 절골 코스(절골 공원지킴터~대문다리~가메봉~후리 메기~주봉~대전사, 총 12.5km, 6시간 소요) 장군봉 코스(월외공원지킴

제3폭포는 주방천이 품은 폭포 중 가장 규모가 크고 화려하다. 계단처럼

터~너구마을~금은광이~장군봉~대전사, 9.4km, 5시간 소요) 등도 있

층층이 이어져 구경하는 위치에 따라 전혀 다른 폭포처럼 보인다. 3폭포

다. 이번에 걸은 주방천 코스는 주왕산(721m)의 전설을 따라 남녀노소 무

를 바로 옆에서 볼 수 있는 전망대에서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겠다. 제3폭

리 없이 걸을 수 있는 길이다. 대전사를 시작으로 제1폭포~제2폭포~제3

포를 지나면 내원마을 초입이다. 불과 5년 여 전만 해도 이곳에는 전기도 들지 않는 오지마을, 내원마을이 자리했었다. 지금은 모두 산 아래로 이

폭포까지는 3.4km. 내원동까지 들어가지 않으면 왕복 3시간이면 걸을 수 있다. 주왕암과 주왕굴은 내려오는 길에 들르는 편이 좋다.

주했다. 내원마을 계곡 옆으로 자리를 펴고 앉은 이들은 이곳을 기억하는 것일까. 가을이 진해지면 곧 주왕산 폭포들이 얼어붙는 겨울이 올 것이다. 또 봄이 오면 꽃분홍 수달래로 채워지겠지. 다음 가을이 올 때까지 주왕산 단풍을, 단풍으로 물든 주방천을 기억하리라.

여행문의 주왕산국립공원 054-873-0014~5, juwang.knps.or.kr

80 | 81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Book Inside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는 책

아빠, 오늘은 어디서 자요? 글·사진 서성민, 서정균 / 문예춘추사

아빠랑 손잡고 걸어간 800킬로미터 산티아고 순례길, 한 달하고도 열흘의 이야기를 담아 낸 성민이의 사진 일기 키 큰 아빠와 아홉 살짜리 꼬마 성민이가 나란히 손잡고 800킬로미터에 달하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었다. 성민이가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이뤄야 할 목표는 많기도 하다. 아무리 덥고 힘들어도 처음에 약속한 대로 집에 가고 싶다는 말하지 않기, 산티아고까지는 꼭 걸어서 가기, 프랑스 친구 클리머와 함께 정오 미사에 맞춰 산티아고 성당에 들어가기 등등. 그렇지만 언제나 아들에게서 눈을 떼지 않는 아빠와 새로 만난 친구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성민이는 삶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취’를 일구어 내는 과정을 익혀 간다.

아빠랑 산티아고 글·사진 서성민, 서정균 / 문예춘추사

아홉 살 아들과 키 큰 아빠가 함께 걷는 산티아고 가는 길! 우연히 접한 사진 한 장에 마음을 뺏긴 아빠는 그 길을 걸을 수 있게 되기를 오랜 시간 동안 고대해왔다. 일상에 젖어 어제와 같은 오늘을 살던 아빠는 어느 날, 마음 한 편에 자리 잡고 있던 사진을 떠올리고는 꿈을 현실로 옮길 준비를 시작한다. 까미노 데 산티아고(Camino de Santiago), 산티아고까지 가는 800km 길 위에 선 두 사람은 따뜻한 햇살이 주는 평온함과 거센 비바람에 지쳐 쓰러질 것 같은 피로함, 비온 뒤 만나는 무지개를 향한 경이로움까지…. 그 모든 감정을 공유하며 서로를 더욱 의지하게 된다.

‘우리가 언제 또 이 길을 걸을 수 있을까.’


데미안

옛날 직업 납시오!

글 헤르만 헤세 / 옮김 안연희 / 문학동네

글 김민령 / 그림 곽진영 / 아르볼

1차 세계대전 직후인 1919년, 에밀 싱클레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연예인, 건물

어라는 가명으로 출간된 헤르만 헤세의 소

을 짓는 건축가, 지역의 행정을 책임지는

설 『데미안』은 잘 알려진 대로 “한 인간이

시장,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 이 모

자기 자신에게로 이르는 길”을 그리고 있

든 직업이 옛날에도 있었다는 사실을 아

는 작품이다. 백 년 전의 청년들에게도, 그

는가? 『옛날 직업 납시오!』에서는 따뜻한

리고 지금은 이해할 수 없다고 여겨지는

이야기에 옛날 직업에 대한 소개가 자

우리의 아버지들에게도 똑같은 시간들이

연스럽게 녹아 있고 옛날 직업에 대한

있었다. 싱클레어라는 열 살 소년이 20대

자세한 학습 정보를 통해 배경지식까지

중반의 청년이 되기까지의 아프고 괴로운 성장의 과정은 ― 우

만들어준다.

리 모두가 겪어온 ― 쉽고도 보편적인 이미지로 바뀌어 단단한

또 옛날 직업인과 요즘 직업인을 만나 비교해보고 옛날 직

보석처럼 빛을 발하고 이 표면적인 성장의 이야기 아래에는 C. G.

업이 현대엔 어떤 모습으로 변했는지 살펴볼 수도 있다. 광

융의 심층심리학의 영향에서 비롯된 상당히 난해한 심층구조가 깔

대, 목수, 원님, 훈장 등 따뜻한 이야기 속에 담긴 옛날 직업

려 있다. 단순하면서도 복잡한 이런 구조 덕분에 이 소설은 한 청

의 세계를 살펴보고 옛날 직업과 관련 있는 현대 직업 정보

년의 자기고백을 넘어 심오한 깊이를 지닌 고전작품으로 승화한다.

도 만나보자.

유령놀이

한 글자

글 서화교 / 그림 소윤경 / 살림어린이

글 정철 / 허밍버드

한 아이를 유령으로 만들어 왕따 시키는

먼 옛날, 사람들이 의사소통이라는 것을 처

‘유령 놀이’의 유령으로 지목된 서준이는

음 시작할 땐 적지 않은 오해와 혼란이 있

친구들의 집단 따돌림에 심하게 상처받는

었을 것이다. 별을 따 달라고 했는데 꽃을

다. 어느 날 공원에서 진짜 유령인 재희를

따온다거나 물마시고 싶다는 사람에게 밥

만난 서준이는 서로 몸을 바꾸자는 제안

을 차려 준다거나…. 이런 오해와 혼란을

을 하고 서준이와 몸을 바꾼 재희는 공부

막고자 사물이나 현상에 이름을 붙이기 시

도, 말도 잘하는 완전히 다른 서준이가 되

작했을 것입니다. 그때 가장 먼저 이름을

어 친구들에게 인기를 얻는다. 그러나 ‘유

얻은 것은 어떤 것들이었을까? 사람에게

령 놀이’로 서준이를 괴롭혔던 민기는 바뀐 서준이가 진짜 서준

가장 소중한 것, 가장 가까운 것들 일 것이다. 그리고 그 이름

이가 아님을 알게 되는데…. 왕따로 상처받고 유령세계로 간 서

은 대부분 한 글자였을 것이다. 그러니 한 글자로 된 말의 의

준이를 되돌아오게 하려고 유령 세계로 뛰어드는 친구들을 통

미만 잘 살펴도 인생에서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가치나 가르

해 왕따 문제의 해결은 진정한 우정과 관심이라는 것을, 자살하

침을 알 수 있지 않을까? 한 글자 말을 추렸다. 하나하나 손

여 유령이 된 재희가 엄마를 만나고 깊이 후회하는 가슴 아픈

바닥 위에 올려놓고 들여다봤다. 글자 하나에서 생각 하나를

모습을 통해 아이들의 자살을 방지하는 것은 사랑과 이해와 소

끄집어냈다. 마음 하나를 끄집어냈다. 지금 당신이 ‘손’이라는

통이라는 것을, 두 아이가 서로에게 힘을 북돋워주고 다시 희망

한 글자로 들고 ‘눈’이라는 한 글자로 보고 있는 이 ‘한 글자’

을 얻는 모습을 통해 어두운 현실이지만 극복하고 해결하여 더

라는 제목의 책이 당신을 많이 위로하고 응원하고 미소 짓게

나은 학교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했으면 좋겠다.

82 | 83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Play Lounge

재미와 감동의 순간

On Golden Pond 연극 <황금연못>은 미국 극작가 어니스트톰슨 (Ernest Thompson)의 대표작으로 1979년 초연 후 ‘연극의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토니상을 수 상하며 화제를 모았다. 또한 이후 제작된 영화로 1982년 제54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각색상의 3관왕 쾌거를 이루었으며 각종 영화제 에서 17개 부문 수상, 20개 부문 노미네이트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명작이다. 극단천지와 ㈜수현재컴퍼니가 공동으로 제작하는 이번 한국 공연에는 우리시대의 영원한 아버지이 자 어머니인 국민배우 이순재, 신구, 나문희, 성병 숙이 출연하여 감동의 깊이를 더한다. 연극 무대로 돌아온 꽃할배 ‘직진순재’ 이순재와 ‘구 야형’ 신구는 까칠하지만 귀여운 할아버지 노만 역으로 분한다. 극중 80세의 생일을 맞는 노만과 배우 이순재, 신구의 실제 나이가 같거나 비슷해 더욱 감동적이고 진정성 있는 무대 가 기대된다. 또한 한 살 형 이순재와 동생 신구의 은근한 연기대결도 볼거리이다. 까다로운 남편을 모두 받아주는 따스한 성품의 할머니 에셀 역에는 배우 나문희와 성병숙이 더블캐스팅 되어 이 순재, 신구와 번갈아 호흡을 맞춘다. 특히 MBC 드라마 ‘거침없이 하이킥’ 이후 8년 만에 다 시 만난 이순재, 나문희 커플의 케미 넘치는 노부부의 모습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꿈 같은 청춘은 어느 새 지나가고 죽음이 가까이 오고 있음을 느낀 노만과 그의 독설을 묵묵히 받아주며 지탱해 주는 아내 에셀,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은 고집쟁이 외동딸 첼시, 그리고 그녀의 남자친구 빌과 꼬마아들 빌리. <황금연못>은 등장인물의 갈등과 해학 넘치는 대사를 통해 삶의 철학과 가족의 사랑을 느끼게 하는 남녀노소 온 가족을 위한 아름다운 연극이다.

공연일시 2014. 9. 19(금)~ 11. 23(일) 공연장소 DCF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 공연문의 ㈜수현재컴퍼니 02-766-6506 주

최 극단천지, ㈜수현재컴퍼니


꿈나무 토요음악회 뮤직페스티벌 세종문화회관은 12월 20일(토)까지 <꿈나무 토요음악회> 뮤직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꿈나무 토요음악회>는 매월 1회, 토요일 오전 11시에 만날 수 있는 해설이 있는 가족음악 회로, 기존의 대본만 읽는 사회자 해설의 형식에서 벗어나 연주자가 직접 해설을 함으로 서 곡에 대한 이야기를 보다 깊이 있게 들을 수 있다. 토요일 오전 자녀들을 데리고 무엇 을 할지 고민하는 부모들에게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기고 힐링 할 수 있는 <꿈나무 토요 음악회>가 제격이다. <꿈나무 토요음악회>는 2008년부터 시작 된 ‘꿈나무 예술탐험대’ 사 업의 일환이며 기존 어린이 관람객만을 위한 공연으로 진행되었으나 부모님들의 성원으 로 관람의 폭을 확대 하여 올해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듣고 체험할 수 있 는 공연으로 마련하였다.

공연일시 10월 25일(토) 오전 11시 - 맛있는 클래식

11월 29일(토) 오전 11시 - 노래하는 클래식

12월 20일(토) 오전 11시 - 춤추는 클래식

공연장소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주

최 세종문화회관

공연문의 02)399-1114

에드바르드

뭉크 - 영혼의 시

Edvard Munch and the Modern Soul

표현주의 미술의 선구자이자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화가 에드바르드 뭉크의 회고전 <에드 바르드 뭉크-영혼의 시 Edvard Munch and the Modern Soul>展이 예술의전당에서 개최 된다. 2014년, 유독 힘들고 지친 우리의 감성을 위로해줄 이번 전시에서는 에드바르드 뭉 크의 걸작 <절규 The Scream> 석판화 버전을 포함하여 유화버전의 <생의 춤 The Dance of Life>, <마돈나 Madonna>, <뱀파이어 Vampire>, <키스 The Kiss>등 뭉크의 대표작과 직 접 촬영한 셀프카메라 등 총 99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뭉크의 전반적인 작품세계를 조망하고, 20세기 초 유럽에서 격동의 시대를 겪은 그가 어떻게 자신의 운명을 극복하고 예술로 승화시켰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 공연일시 2014년 7월 3일(목) ~ 10월 12일(일) 공연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 주

최 예술의전당, SBS, 컬쳐앤아이리더스

공연문의 예술의전당 02-580-1300

84 | 85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News & Edu

성범죄 교원 교직 배제 및 징계강화 추진 제 및 징계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관련 법령

교직 사회 및 공교육 전반에 대한 신뢰를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안은성범죄에 대한 국민적 비난 여론이 증

번 방안에 대한 법적 근거마련을 위하여 「교

대되고 있는 가운데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육공무원법」, 「유아교육법」, 「초·중등 교육

교원의 성범죄에 대해 교직 퇴출 등 엄중

법」, 「사립학교법」, 「교원자격검정령」, 「교육

하게 처분하여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학

공무원 징계양정 등에 관한 규칙」 등 관련

교’ 구축에 일조하고 성범죄와 무관한 대다

법령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수 선량한 교원의 권익을 보호하며 교직사

관련부처와 협의를 통하여 성범죄 정보 공

교육부는 성범죄로 형사처분을 받은 교원

회의 신뢰를 확보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

개대상자로 선고된 교원 및 이미 성범죄로

을 학교에서 퇴출하고 미성년자에 대한 성

련하였다. 교육부는 「성범죄 교원의 교직 배

형 또는 치료감호가 확정되어 취업제한 기

범죄의 경우 교원자격도 박탈하며 교육공무

제 및 징계 강화 추진」을 통해 성범죄 교원

간 중에 있는 교원에 대해서는 교직에 재직

원 성관련 비위의 징계양정 기준을 강화하

을 교직에서 영원히 배제하고 성 비위 교원

중인 사실을 공개할 수 있는 방안을 추가로

는 것을 골자로 하는 ‘성범죄 교원 교직 배

에 대한 엄중한 징계가 이루어지도록 하여

검토할 예정이다.

학교폭력 내비게이터 서비스 개시 교육부와 (재)푸른나무 청예단은 학교폭력

개, 교육자료 공유 등 정부 3.0 기조에 맞추

게이터의 핵심 기능은 ‘安.테.나(안전한 테

관련 정보를 수요자에게 맞춤형으로 제공

어 정부와 학교 현장이 소통하는 창구로 활

두리를 찾아주는 나침반)’ 서비스라고 밝혔

하는 ‘학교폭력 내비게이터 서비스’를 운영

용되어 왔으며 주요 검색 사이트에서 ‘학교

는데 사용자(학생, 학부모, 교사), 학교급(초,

한다고 밝혔다. ‘학교폭력 내비게이터’는 도

폭력’을 검색할 경우 상단에 노출되어 많은

중, 고), 상황(피해, 가해, 목격), 목적(신고,

움 받을 수 있는 기관, 자주 묻는 질문, 대응

교사, 학부모가 사용해왔다. 이에 ‘학교폭력

상담, 교육, 의료, 법률, 복지) 등을 입력할

요령 등 학교폭력에 관한 정보를 학생, 학

내비게이터’ 서비스도 불편함 없이 바로 이

경우 ‘유용한 지식’과 ‘도움기관’에 대한 정

부모, 학교(교사) 등 수요자에게 맞추어 제

용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홈페이지를 방

보를 제공한다. 또한, 모바일 기기를 통한 정

공하는 온라인 기반 원클릭 서비스이다. ‘학

문할 경우 첫 대문에서부터 학생, 학부모, 학

보 접근을 고려하여 모바일 환경에서도 최

교폭력 내비게이터’는 교육부에서 운영하고

교(교사) 등 수요자 맞춤형 접근이 가능하도

적화된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하였다.

있는 ‘학교폭력종합포털(http://stopbullying.

록 구성되었으며 ‘예방과 대처’ 메뉴에서는

교육부와 (재)푸른나무 청예단은 향후 지속

or.kr)'을 통해서 그 서비스가 제공된다. 학교

수요자별로 학교폭력과 관련하여 꼭 알아야

적인 관리를 통해 정보 업데이트 등 서비스

폭력종합포털(stopbullying)은 그간 정책 소

할 사항들이 정리되어있다. 특히, 이번 내비

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4년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실시

장학관 및 교육연구관 임용 요건 강화 추진

본 실태조사는 9월 15일(월)부터 10월

교육부는 국·과장, 교육장 등 교육청

24일(금)까지 전국의 초등 4학년부터

의 주요 보직으로 보임되는 장학관 및

고교 2학년 전체 학생과 전국 600개

교육연구관의 임용기준을 강화하는

교의 희망 학부모를 대상으로 온라인

교육공무원 임용령 개정 계획을 발표

으로 실시한다. 조사는 학교 홈페이지

하였다. 현재는 교장, 원장, 교감, 원감

등을 통해 나이스 대국민 서비스(neis.

또는 교육전문직 경력이 없더라도 최

go.kr)로 접속하여 학생 및 학부모 본인 확인 후 간편하게 참여할

하 7년의 교육경력만 있으면 교장·교감이 아닌 교사라도 바로 장

수 있으며 설문 과정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개인정보와 설문응답 내

학관 또는 교육연구관으로 전직이나 특별채용이 가능하였으나 경

용이 저장되지 않아 안심하고 설문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이번

력 이외에 교장, 원장, 교감, 원감 또는 교육전문직원 1년 이상 경력

조사는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14.8.7시행)으로 주민등록번호 처

을 추가로 갖춘 경우 장학관이나 교육연구관으로 임용될 수 있도록

리가 금지됨에 따라 오프라인에서 배포 받은 인증번호를 활용해

임용기준을 강화하여 교사 경력만으로는 장학관이나 교육연구관으

본인을 확인하고 조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조사 결과는 11

로 임용될 수 없도록 개선된다.

월 학교알리미(schoolinfo.go.kr)에 1차 조사(’14.3.24~4.30) 결과와 함께 공시되며 단위학교 학교폭력 예방 및 지원계획 수립 시 활용

2014 OECD 교육지표 조사결과 발표

할 예정이다.

어린이에게는 ‘안전’을, 부모님에게는 ‘안심’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14년 OECD

교육부와 SK텔레콤, KT는 자녀

OECD 교육지표 중 우리나라 관련 주요지

가 어디에 있더라도 학부모가

표는 다음과 같다. 교육성과는 25~34

안심할 수 있도록 「U-안심알리

세 청년층의 고등학교 이상 이수율이

미 서비스」 운영 업무 협약을 체

OECD 국가 중 최고이며 고등학교 완수율도 OECD 국가 중 최고

결했다고 밝혔다. 「U-안심알리

다. 교육단계에 따른 임금 상승효과는 남성보다 여성이 크게 나타났

미 서비스」는 어린이 대상 범죄,

다. 교육재정에서는 GDP 대비 공교육비 비율은 전년수준과 비슷했

학교 폭력 등, 위기 시 대응 능력이 부족한 초등 저학년 학생을 위해

고 우리나라 정부부담 공교육비 비율은 전년대비 0.1%p 증가했다.

등하교 정보만 제공하던 기존 안심알리미 서비스에 위치추적 기술

교육참여도는 우리나라 연령별 취학률과 고등교육 입학률도 OECD

등 첨단 IT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시도교육청

평균보다 높고 유아교육단계의 취학률(만3~5세)이 OECD 평균을

과 공동으로 기초수급자 등 취약계층 학생과 학교폭력 피해학생에

상회한다. 학습환경은 교사 1인당 학생 수, 학급당 학생 수는 OECD

게 「U-안심알리미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

평균보다 높으나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나타냈고 젊은 교사의 비중

임을 밝히고 서비스의 안정적 제공 및 품질 향상을 위해 학부모 등

이 OECD 평균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으로 모니터단을 구성·운영하는 한편, 서비스 확대를 위해 통신사

*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아르헨티나,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와 함께 적극 노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육지표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14년

러시아, 콜롬비아, 라트비아

86 | 87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나눔을 실천하는 감성 교육잡지 메모리즈

메모리즈 정기구독 감사의 선물!!! 메모리즈

국민은행 279602-04-104021

강순희

정기구독 문의 02-546-9939

memories@mymemories.co.kr

교육잡지 메모리즈

4,500원 X 12회(1년) 54,000원

45,000원

1명

3명

20명

정기구독을 신청하신 분들께는 소정의 선물을 드립니다. •정기구독을 신청해주신 분들 중 추첨하여 와이즈비 18권 교재 세트, 다중지능 교구세트, 오딧세이 냉장고 용기 세트를 드립니다.


www.gscodes.com

진짜 진한 홍삼

이 왔다!

홍삼농축액 리얼진홍 홍삼의 유효성분인 진세노사이드가

9mg/g 함유되어 하루 1포면 하루 권장량 이상을 섭취하실 수 있습니다.

기억력 개선 | 면역력 증진 | 항산화, 피로개선 | 혈액흐름에 도움 늘 곁에 있는 소중한 분께 건강을 선물하세요! 충북 제천시 바이오벨리 1로 68 바이오벤쳐센터 201호

구입 및 제품 문의

88 89 | 89

043-653-7350 / 080-005-0114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국책과제 “향토산업육성사업선정” 6년근 정품 홍삼과 GAP 인증 제천 감초(부원료)를 함유, 좋은 원료로 제대로 만들었습니다.


3세부터 지 성인까

신나는 VOD 강의와 3D 애니메이션으로

재미있게 배우는 온가족 영어 해결사!! 언제 어디서나 만나는 ‘내손안의

영어 선생님’

<브리테니커> 백과사전의 세계적 영어 콘텐츠와 국내 최고 강사진의 VOD 강의가 내손안으로 쏙!

메모리 카드만 있으면

데이터 통화료 걱정 끝!

Micro SD 카드에 모든 영어 콘텐츠가 담겨 있어 한 번 설치로 더 이상의 데이터 사용 걱정 끝!

※와이즈비 스마트는 안드로이드 4.0 이상의 스마트폰에서 모두 구현되는 국내 최고의 초등학생 영어학습 프로그램(App)입니다.

문의

와이즈비 초등 코스 교재(18권) | Wings 중등 코스 교재(32권)

02-400-1258

www.wisebeesmart.com www.wisebee.co.kr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