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ies vol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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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mymemories.co.kr

나눔을 실천하는 감성 교육잡지

메모리즈

Edu Health 성장기 어린이를 위한 운동,

부모와 함께하는

키 크는 스트레칭

Cover Story 아름다운 이야기속의

아름다운 주인공, 배우 이훈

Interview 어떤 선생님?

발칙하리만큼 솔직한 지구별 여행자, 최전호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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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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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 소리나게 똑똑한 내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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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학습고민 완전타파!

언제나 그러했듯이 요즘도 ‘선행학습금지’, ‘영어조기교육의 타당성’ 등 자녀

세상의 모든 교육을 내 손안에

들의 교육 방법에 관한 관점들은 여전히 ‘뜨거운 감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만큼 조금 더 효과적이고 합리적인 교육방법을 찾는 교육자들과 학부모님들의 노력은 식을 줄을 모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나의 자녀들이 빠르 게 다변화하고, 글로벌화로 좁아지고 있는 세태에 발 맞추어 살아남을 수 있을 지는 더 이상 가벼운 문제가 아님을 보여주는 가장 적극적인 예가 현재 우리나 라의 교육열이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교육기관과 업체들의 시스템에 있어서 변화하고 있는 속 도에 발 맞추어 가진 컨텐츠들을 변형하고 리뉴얼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 이 아닐 것입니다. 통신과 전자기기들은 시시각각 변화하지만 교육 방법을 그 것에 일일이 맞추는 것은 시간과 인력의 엄청난 소비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문제들을 고민하고 연구한 결과 와이즈비에서 믿을 수 있는 브리태니 커 백과사전 컨텐츠를 기반으로 하여 개발한 프로그램을 안드로이드용 스마트 기기에 접합시킨 최상의 교육컨텐츠를 내놓았습니다. EBS의 최고 인기강사 샤 이니, 미쉘 선생님이 참여하여 개발하고 직접 강의한 내용을 이제는 스마트폰 과 태블릿PC를 통하여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학교와 학원, 심지어 이동 중에도 만나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존에도 스마트기기를 통하여 학습할 수 있는 방 법들은 시장에 나와 있었지만 와이즈비는 소비자들의 입장에서 많이 고민한 흔 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기존의 스마트기기 학습법은 데이터를 사용하여 다 운로드 이후에도 추가적인 데이터 사용이 불가피하였으나 와이즈비 프로그램 은 SD카드에 모든 교육컨텐츠를 탑재하여 추가 데이터 사용 없이도, 또한 와이 파이나 데이터 연결 없이도 언제 어디서나 학습이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그 리하여 단 한 번의 비용부담으로 와이즈비 프로그램을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 다. 또한 많아야 1GB정도에서 그칠 수 밖에 없는 다운로드 방식이 아니라 SD카 드를 통하여 교육컨텐츠가 제공되기 때문에 다운로드 방식에서는 상상할 수 없 는 방대한 양의 컨텐츠를 제공합니다. 32GB에 달하는 양이기에 매일 1시간에 서 2시간 학습한다고 가정하여도 2년 동안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자녀들의 1~2년 사교육비와 비교하신다면 얼마나 효율적인 방법인지 알 수 있 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와이즈비는 타사의 온라인 어플리케이션으로만 학습하 는 방식과는 달리 오프라인 교재를 별로도 구매 가능하기 때문에 함께 구매한 다면 온라인 학습만으로 쉽게 흥미를 잃어버리는 자녀들에게 또 다른 현명한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와이즈비 프로그램 안의 모든 컨텐츠는 지식을 기반으로 합 니다. 인문, 사회, 과학, 스포츠 등의 사회의 전반적인 지식을 배 경으로 하여 영어학습뿐만 아니라 한국 초등학생 교과 과정에서 만날 수 있는 전반적인 지식들이 공통적으로 포함되어 있어 지 식습득과 함께 언어를 학습하는 영어교육의 강력한 효과로 언어 능력의 기초와 표현능력에 있어서 더욱 탄탄하여질 수 밖에 없 을 것입니다. 게다가 초등학생에게 필수적인 영어단어 또한 한 국교과과정에서 요구하는 그것과 일치하여 브리태니커 백과사 전을 기반으로 하였지만 한국 학생들에게 너무나 잘 맞는 교육 컨텐츠라 하겠습니다. 또 하나의 다른 장점은 자녀들과 함께 부모님들도 공부할 수 있는 성인을 위한 컨텐츠도 함께 제공된다는 점입니다. 연 구진의 철저한 시장조사와 분석 결과 많은 학부모님들의 고민 들 중 하나는 자녀들이 공부한 내용을 도와줄 수 없거나, 비용 부담이 되는 스마트기기를 아이 한 명만을 위해 사기 꺼려진다 는 것입니다. 또한 이제는 단순한 스마트기기를 구입하는 소비 보다 그 안에 활용 가능한 내용을 포함한 디바이스를 선호하 는 현명한 소비들이 수면 위로 부각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 서 영유아를 위한 파닉스, 챈트, 그림 학습법 등을 비롯하여, 회 화 및 리스닝 등의 성인을 위한 컨텐츠까지! 그야말로 영어학습 자들을 위한 종합적인 컨텐츠세트라 할 수 있습니다. 자녀의 교 육과 함께 자신을 위한 영어학습까지 동시에 가능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습니다. 조기영어학습을 반대하는 여론 등의 무차별적인 시간의 양으 로 승부하는 교육 방식이 아니라 효율적이고 집중적인 영어학습 법이 필요시되고 중요시되는 요즘, 와이즈비 프로그램과 스마트 기기의 만남은 좋은 시기에 현명한 대처법을 제시해주고 있는 듯합니다. 이제는 스마트해진 세상에서 스마트한 와이즈비 프로 그램을 만나보시길 추천합니다. 문의 02-400-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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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도 영어도, 시작은 흥미와 창의력! 체계적인 콘텐츠와 스토리는 교육의 기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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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래동화 영어도서관 50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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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세계의 명작 12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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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세계의 동화 4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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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송 70권

포토보카

꿈동네 동화마을 90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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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처음 시작은 어린이에게 흥미 위주가 되어야지 부담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아역배우, 어린이모델을 도전하는 부모님께

아역의 시작은 부모님의 판단의 비율이 더 많습 니다. 그렇기에 아이 스스로 흥미를 느낄 수 있 게 해줘야 합니다. 아이가 조금씩 변화하고 발 전하는 모습을 성급하지 않게 응원해 주세요!

2. 아역스타는 전문연기교육이 필요합니다. 얼굴이 예쁘고 잘생긴 친구라도 낯가 림이 심하고 촬영준비가 되어 있지 않 다면 아역스타는 만들어 지기 어렵습 니다. 발표력 자신감, 연기표현까지 아 이가 활동하기 위해서 전문적인 교육 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3. 어린이들마다 개인차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아역배우가 되기 전 트레이닝과정에서 의 아이의 개인 차이는 존재합니다. 예 를 들어 똑같은 초·중·고 교육과정을 지나 각자 다른 대학교는 입학 하듯, 아 이들마다 교육에 대해 받아들이는 속도

4. 아역배우로서의 성공은 쉽게 얻어지지 않습니다.

가 다릅니다. 아이의 발전은 상대적인 아

철저한 준비와 연습은 성공의 밑거름이

닌 절대적으로 판단해주세요.

됩니다. 또 한 준비되지 않은 아이는 절 대, 활동이 불가능합니다. 철저한 준비와 체계적인 연습을 통해 아이가 스스로 준 비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5. 교육 후 활동에 대한 시점은 부모의 욕심이 아닌 어린이의 상태와 준비에 따라 정해집니다.

입니다. 단순한 체험과 한번정도 경험으

6. 전문적인 연기교육과 부모님의 어린이에 대한 관심과 노력은 어린이의 성향을 바꿀 수 있습니다.

로 가볍게 생각하지 마시고 아이를 준비

아이의 단점을 장점으로 바꾸고 부족한 점

시켜 주세요.

을 채우는 일은 전문적인 교육과 아이 그리

부모님의 욕심만으로 아이의 활동을 시작 할 수 없습니다. 활동은 연습이 아닌 실전

고 학부모님의 관심과 노력의 3박자가 맞을 때 이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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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이사·발행인 PRESIDENT·PUBLISHER

SPECIAL FLYING

강민서 MINSEO KANG

16

편집부 EDITORAL DIVISION

28

COVER STORY 아름다운 이야기속의 아름다운 주인공

배우 이훈

편집장 EDITOR IN CHIEF

34

김복수 BOKSOO KIM 기자 EDITOR

38

노서림 SEOLIM ROH

EDU ISSUE 똑똑한 부모 되기 프로젝트 진짜 선행학습 완전 정복! FEATURE 하늘을 지배하는 자, 독수리의 비상 거침없는 날갯짓의 비밀 EDU INTERVIEW 어떤 선생님?

발칙하리만큼 솔직한 지구별 여행자, 최전호 선생님

디자인부 DESIGN DIVISION 디자인팀장 DESIGN IN CHIEF 이상윤 SANGYOON LEE 디자인차장 DESIGN IN DEPUTY GENERAL MANAGER 조수현 SOOHYEON JO

EDU TALK 12

디자이너 DESIGNER 신유나 YOONA SHIN

20

VOICE OF M <메모리즈>의 소리 제2화 사랑한다면 ‘추억’ 해주세요! EDU INSIDE I CAN FLY!

아이와 함께 날아오르는 시간, 미술놀이

마케팅부 MARKETING DIVISION

24

본부장 DIRECTOR 이석중 SEOKJOONG LEE

RED CROSS LETTER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지사

스승의 날 특집, ‘선생님이 들려주는 나눔의 기쁨’

42

팀장 AD MANAGE 송지범 JIBEOM SONG 경영지원 MANAGEMENT SUPPORT

50

양은평 EUNPYENG YANG

EDU PLACE 순도 100% 알짜배기 학습의 장 참 삶의 현장 속으로, 의성교촌농촌체험학교 MOM&TALK 엄마들의 고민

마음(생각)을 바꿔야 행동이 바뀐다?

58

촬영 PHOTO 형스튜디오 www.kimphoto.kr

60

문의 TEL 02-546-9939 FAX 02-2272-9906 www.mymemories.co.kr

EDU HEALTH 성장기 어린이를 위한 운동 부모와 함께하는 키 크는 스트레칭 WORKING MOM 워킹맘이여, 당당해져라! 워킹맘의 자투리 시간 활용하기

memories@mymemories.co.kr 주소 서울특별시 구로구 디지털로 33길 27, 삼성IT밸리 911호 등록번호 구로, 라001107

OPINION

2014년 5월호 통권 제 31호, 발행일 2014년 4월 29일

46

인쇄 와우DSP

54

발행공급처 (주)디자인그룹한

GOOD FAMILY MENTORING 좋은 가정 세우기 결혼은 계약이 아니고 언약(약속)입니다. ARTS IN MEMORIES 예술이 들려주는 이야기

정직하고 위대한 승리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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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31 나눔을 실천하는 감성 교육잡지 메모리즈

MEMORIES에 실린 기고자의 글은 메모리즈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 습니다. 본지에 실린 글, 사진, 그림 등 모든 자료에 저작자가 표시되 지 않은 경우에는 발행처인 메모리즈에 저작권이 있으며 본지에 실린

68 70 74

AMAZING BRAIN 놀라운 두뇌의 세계 긍정 마인드의 힘 TRUE STORY 성(性) 이야기 사춘기 성장고민, 이젠 감추지 마세요! TEACHER'S LETTER 카네기 자녀코칭 좋은 비전·나쁜 비전·이상한 비전? BACK TO EDU 몬테소리 절대로, 절대로 어린이를 때리지 마세요!

CULTURE & INFORMATION 78

자료는 서면동의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82

THEMA TRAVEL 테마여행 이제는 외롭지 않아요, 대한민국 독도 CULTURE & EDU NEWS


1004개 희망가게 인증샷 이벤트

참여방법 ① 1004개 희망나눔 가게를 찾아 가게에서

인증샷 및 포스팅!

② 개인 페이스북에 간단한 설명과 인증샷 업로드 후 적십자사 페이스북에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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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참여안내

경품 매월 기프트콘, 문화상품권 등 증정

문의 02)2290-6702~9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 희망명패 가게 지도 보기


어릴 적 영화를 보며 하늘을 날고 싶다는 꿈을 꾸었던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 순수의 세계로 Flying~!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지사 대리, 최성광

아이들이 자신의 세계로 날아가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딛고 서있는 세계로 박차오를 수 있는 용기. 훨훨 날아올라라~ 여행 작가·초등학교 선생님, 최전호

도약을 위해 도움닫기가 필요하듯이, 수천 번 수백 번 넘어져도 일으켜 세워주는 옆 사람들이 있듯이, 왠지 동글동글 곡선의 나비모형 날개가 달려 청량

날아오름은 어렵더라도 외로운 건 아닌 것 같다. 나는

한 하늘과 구름사이를 유유히 누비듯 오가가며 비

그저 열심히 파닥거리면 될 듯. Flying with MEMORIES!

행하는 여유로움이 느껴지는데요? *^_____^* “Flying” 단어를 읽는 순간, 입 꼬리가 올라가 절로 미소가 머금어 지는 것처럼 내년을 기약하면서도 곧 져버릴 봄 꽃놀이에 늦지 않게 좋은 자리 찾아 착륙해야 할 것 같은 또 하나의 도약이 느껴지네요. <메모리즈>에게도, 저에게도 좋은 일이 생길 것 같 은 기운을 북돋는 단어 같습니다. 파이팅~! 오키아 대표, 최수희

1996년 미국행 비행기, 혼자 간다는 걱정과 두려움. 그러나 비행은 새로운 세계를 연결시켜주었다. Flying은 설레임과 기쁨이다.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지사 과장, 김동혁

메모리즈 기자, 노서림


VOICE OF

<메모리즈>로 부터 온 편지

<메모리즈>로부터 온 편지,

제 2화 사랑한다면 ‘추억’ 해주세요! 낡은 사진을 꺼내본다. 촌스럽게 치켜 올린 바지, 눈에 확 띄는 컬러풀한 양말, 다 똑 같은 뽀글 파마와 바가지 머리. 뭐가 그리 즐거운지 한 장의 사진이 던져지면 누구할 거 없이 몇 시간이고 스토리가 쏟아져 나온다.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산다고 했었나. 세월이 지날수록 쌓여만 가는 기억에 추억이라는 이름을 부여하려면 조건이 필요하다. 기억을 추억으로 물들이는 오직 한 가지 이름, 사랑. 내 아이의 지금이 평생 추억 이 된다.

글 <메모리즈> 편집부

심심하면 꺼내고 또 꺼낸다. 그래도 절대 지겹지 않다. 줄줄이 나오는 촌스러운 사진 들에 함박웃음이 터지고 한껏 들뜬 목소리에 많은 사람들의 즐거운 흥분이 퍼진다. 특히나 어린 날의 추억은 언제나 신기하고 더 애착이 간다. 어떤 모양으로든 추억은 툭 하고 던져진다. 무심코 방 청소를 하다 구석 어딘가에서 나온 작은 상자 속 장난감 이라던가, 초등학교 시절 불나방처럼 들락날락 거렸던 그 때 그 작은 문방구를 오랜만에 보았을 때, 모서리가 살짝 찢긴 빳빳한 필름 사진이나 학창시절 친구들의 모습에서도 추억은 묻어있다.


그 순간, 그 곳에서부터

추억에는 한 가지 공식이 있다. 혼자보다 함께 공유하는 추억이 많다는 것이다. 추억이라며 즐겁게 펼쳐놓은 기억치곤 처음부터 끝까지 홀로 주연인 이야기는 거의 없다. 어릴 때의 추억은 평생 기억에 남아 인생의 머릿돌이 되는 경우가 많다. 특정한 향기나 제스처에서도 데자부 현상이 빈번하게 일어 나는 것 또한 기억의 일부로 자리 잡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릴 때의 기억이 중요한 것 이다. 아이가 각인하고 있는 모든 세월이 그대로 앞으로의 삶이 될 것이다. 어떤가? 갑자기 덜컥 겁 이 나지 않는가?

조금은 무게 있는 부담감을 갖고 시작하길 바란다. 하지만 조급할 필요는 없다. 의도와는 다르게 어 긋난 기억을 갖게 했다면 그것도 걱정하지마시라. 하얀 종이에 연한 심으로 써내려간 글은 지우개로 깨끗이 지우고 다시 쓰면 새 것이 된다.

추억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부모와의 교감과 함께 시작된다. 생후 3개월 이전의 아기는 시력이 완전하지 않아 25~30cm밖에 볼 수 없다. 이 때문에 갓 태어난 아기일수록 엄마 품에서 자라야 정서적인 교감을 나눌 수 있다. 아이의 시력은 만 1세에 0.2 정도, 만 4~6세가 되서야 정상성인의 시력에 도달하게 된다. 그러므로 아이의 시력발달 과정을 감안해서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좋다. 시력이 완성된 뒤에도 아이와 함께 지내는 것이 좋지만 그럴 수 없는 맞벌이 엄마들은 짧으면서도 질 높은 교감의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미 하버드 의대 블레이 즐튼 교수는 영·유아들이 하루 24시간 가운데 고작 두어 시간 동안만 또렷한 정신 상태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이 시간이 이른바 골든타임이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골든타임을 부모와 함께하는 시간에 맞추고 또 기다린다는 사실도 밝혀졌 다. 아이가 기다리지 않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사실상 그걸 바라고 있다. ‘어느 때 오면 부모가 온다’ 이런 기대감을 갖게 되고 이에 부흥하여 실망하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부모가 자녀와의 정서적 교감을 높이기위해선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비용과 시간을 투자하여 특별한 곳을 가는 것도 좋겠지만 교감과 웃음이 있다면 아이에 겐 어느 곳이든 천국일 것이다.

14 | 15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Voice Of M

추억을 겨냥하다. 갑자기 아이에게 친근하게 대하기가 어렵다면 방학기간을 노리자. 방학은 아이의 모습을 잘 관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지나치게 산만하지는 않은지’, ‘나이에 맞게 차근 차근 생각할 수 있는지’, ‘책상 앞에 잘 앉아 있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기본 과제를 잘 수행해내는지’, ‘컴퓨터 게임이나 스마트폰에 너무 몰두하는 건 아닌지’ 등을 관찰해서 도움을 주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과연 방학동안 부모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우선 아이와 대화 시간을 충분히 갖도록 한다. 하루에 30분 이 상 대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이와 이야기를 해보라고 하면 몇 마디를 이어가지 못하고 어색해 하는 부 모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는 ‘학교는 잘 다녀왔니?’, ‘숙제했니?’ 등의 질문과 ‘빨리 학원가’, ‘빨리 숙제해’ 같은 지시에는 익숙하지만 자녀의 생각과 감정을 알 수 있는 대화법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방 학기간을 활용하여 자녀와 “절친”이 되어보자. 먼저 자녀가 좋아하는 것을 같이 하면서 많이 놀아 줘야 한 다. 방학 때는 하루에 최소한 30분은 놀아주도록 노력하자. TV·컴퓨터·스마트폰도 끄고 아이에게 초점을 맞춰야 한다. 가르치려는 태도를 버리고 대화한다. 아이에게 정해진 답을 요구하지 말고 즐거운 상상을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피곤할지라도 아이와의 좋은 추억이 계속 쌓일 수 있도록 하자.

아이들은 어릴 때 부모와 경험했던 재미있고 좋았던 추억으로 살아가면서 경험하는 어려움 과 좌절을 극복해 나갈 수 있다. 방학인 만큼 조금은 특별한 곳을 함께하기도 하자. 먼저 아이에게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디를 가고 싶은 지 물어본다. 집 근처에서 할 수 있는 것부터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부모가 큰마음을 먹고 같이 하는 것 이 아니라 매일 매일 생활에서 실천 가능한 계획을 세워서 아이와 같이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또 책보다는 스마트폰과 컴퓨터 게임에 더 익숙한 요즘 아이들에게 독서를 놀이처럼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것도 좋다. 아이들과 서점에 같이 가서 책을 직접 보고 고르게 해 스스로 읽을 수 있게 도와주면 어떤 놀이보다 즐겁다.

아이의 역량 성장을 위해 생활 계획을 함께 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아이가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정도의 시간표를 만들어 주되 부모와 함께 하는 시간을 최대한 많이 설정하면서 계속 소통하는 것이다. 어렵지 않다. 가벼운 운동이나 산책을 함께 하는 시간을 만들고 정해진 시간에 부모와 같이 식사 한다는 정도의 비교적 쉬운 규칙을 정하는 정도면 충분하다. 아이들은 정말 금방 자란다. 세월을 흐른다는 것을 아이를 보면 바로 체감할 정도이다. 조금만 더 자라면 재미있다며 수십 번도 더 해달라고 졸랐던 모든 놀이와 장난감도 시시하다고 할 지 모른다. 오히려 부모가 아이를 더 그리워하게 되는 격이다. 천진난만하게 웃어주던 작은 아이가 어느 덧 훌쩍 커버린 상상을 해본 적이 있는가? 부모 없이 혼자 척척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진 아이들은 이미 부모와는 다른 꿈을 꾸기 시작했는지도 모른다. 그 때 더 추억이 소중해진다. 홀로 서는 기로에서 내 아이에게 가르쳐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당신은 이미 선물해주었기 때문이다.


From. 메모리즈

「부드러운 사랑에 빠져서는 안 될게 하나 있습니다. ‘함께 있어 주기’ 즉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입니다. 사랑한다는 말을 해도 아이와 충분한 시간을 함께 해주지 않으면 거짓말이 되고 맙니다. 아이들에게는 말보다 행동이 더 중요합니다. 특별한 시간을 가지는 것은 중요합니다. 가장 쉬우면서도 효과가 큰 방법은 매일 같이 모여앉아 TV와 라디오를 끄고 식사를 하는 것입니다. 아침식사가 될 수도 있고 저녁식사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함께 식사하는 가정이 드물긴 하지만, 가족을 다시 이어주는 완벽한 방법 중 하나가 바로 같이 식사하는 것입니다.

크게 보면 아이들은 부모가 자기에게 어떻게 해주느냐에 따라 또 자기와 있는 시간을 얼마나 즐거워하느 냐에 따라 자기 자신의 가치를 평가합니다. 부모가 자기를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게 여기고 있다는 것을 아이들은 느끼며 자라야 합니다. 그들이 집안의 ‘왕’이어서가 아니라 아이들의 욕구나 필요가 진정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이 욕구는 아이들이 자라면서 줄어들기는 하지만 십대 청소년이 되어서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 스티브 비덜프의 “아이에게 행복을 주는 비결 2”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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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즈


COVER STORY

아름다운 이야기속의 아름다운 주인공, 배우 이훈

LEE, HUN 아름다운 이야기속의 아름다운 주인공

배우 이훈 운동, 근육질, 터프가이, 반항아…. 대다수의 연예인들이 그렇겠지만 그 역시, 그를 따라다니는 수많은 수식어로 가려져 있었다. 이 날 <메모리즈>는 다시 보았다. ‘이훈’을 일컫는 키워드가 바뀌어야 함을. 누구보다 따뜻하고 순수한 열정을 지닌, 연예인이기 이전에 남편, 아빠 그리고 사람 그 자체였다. 어느 곳에서나 악수를 먼저 청하고 허리 굽혀 인사하는 모습과 소탈한 성품이 ‘사람 참 괜찮네.’를 연발하게 만들었으니. 글 노서림

포토그래퍼 김도형(형 스튜디오)

바로 지금, 가슴 뛰는 순간,

고 한다. 언제부터 그가 나눔을 실천하는 일에 참여하게 되었을까? “저도 되게 가난한 시기가 있었고 활동하면서 사업하다가 사업이

“뭘 그렇게 맛있게 드시고 계세요?”

망하고 너무 힘든 시기를 보냈어요. 그렇게 너무 고통스러워하는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귤을 먹고 있던 <메모리즈>에게 수더분한

데 주변의 응원과 격려가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 삶을 바꿔주더

미소로 그가 처음 건넨 한마디였다. 첫 눈에 딱 봐도 알 수 있었다.

라고요. 연예인이라는 직업의 특성을 살려, 먼저 나서서 ‘같이 힘

훤칠한 외모만큼이나 훈훈한 마음씨를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촬

냅시다, 조금만 더 파이팅 합시다, 희망을 잃지 맙시다’라고 얘기하

영하는 내내 김도형 작가(포토그래퍼)의 이런 저런 이야기에 귀

면 그런 상황에 계시는 분들이 더 귀담아 들어주시는 것 같아요.”

기울이며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반응하는 그의 모습에서 더욱 확

상처도 받아본 사람이 치유할 줄 안다고, 그의 쓰디쓴 경험이 세상의

신할 수 있었다.

빛이 되는 길을 찾게 만들었던 것이다.

그는 현재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홍보모델이다. 적십자 측에 따르 면 봉사에 몸을 사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나서는 열혈봉사대원이라

“특히 젊은 친구들이 연예인에 관심 많잖아요. 연예인들이 화려할


18 | 19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Cover Story

것만 같고 고생안할 것만 같은데 정말 연예인 대부분은 어려운 환

결정했다.

경에 있는 친구들이 많아요. 그런 친구들이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근데 그 곳에서 정애리 씨가 봉사하는 모습보고 충격 받았어요.

역경과 고난을 이겨내고 여러분들에게 사랑받는 그런 연예인이 되는

정애리 씨는 방송 출연을 봉사하려고 하시는 분이에요. 아프리카

거거든요. 그런 연예인들이 힘내라고 응원해주면 아무래도 공부하기

와 우리나라의 독거노인과 아이들을 한 달에 500명을 도우시는

힘들고 역경에 있는 그런 친구들이 힘을 많이 있는 거 같아요.”

분이기도해요. 500명! 아마 제 생각엔 웬만한 재벌들도 이렇게 못

그리고 물질로 넉넉히 도울 수 없음을 안타까워했다.

도울 거 같아요. 그 500명을 도우려고 일하시는 분이세요.

그래서 더 몸을 사리지 않고 돕고 싶다고 했다. 이번에 적십자에서

그 흔한 커피숍도 안가시고 방송국에 손님들을 초대해서 150원

특별히 긴급구호조난센터가 개간되었는데 민간 특공대장으로

짜리 자판기 커피를 놓고 거기서 인터뷰하시고 미팅하세요. 식사도

자신이 채택되었다는 것이 너무나 기쁘다고 했다.

방송국에서 저렴한 3500원 식사를 하시는 분이세요. 정말 충격

“너무 하고 싶었거든요, 정말! 옛날부터 어려운 조난들이 생겼을

적이었어요.”

때 제가 가서 도와주고 싶더라고요. 도움이 된다면 현장에 가서 도와주고 싶었어요. 그런데 어떻게 도와주는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렇게 물 흐르듯이 주는 기쁨을 배우게 되었고 진정한 삶의 모습

근데 재난특공대장을 하게 되면 그런 현장에 가서 도와줄 수 있는

을 보았다고 했다. 보잘것없고 나 하나도 제대로 간수하지 못하는

자격이 생기는 거잖아요. 그게 너무 기대돼요. 철저히 준비하려고

데 이렇게 부족한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다니

요. 구조자격사 자격증이 있는데 그것도 따려고요. 앞으로 도움이

가슴 뛰고 설레인다고.

필요한 현장에서 직접, 몸으로 도와드리고 싶어요.”

모든 길은 우연을 통해 간다. 결과적으로 우연은 우연이 아닌 것

어린아이처럼 “재난특공대장, 이름부터 멋지지 않아요?”

이다. 돌아가든 바로가든 사건들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있고 같은

라고 신나게 말하는 그의 눈이 반짝인다. 어디서 그런 에너지가

결과에 도달한다. 다만 깨어지고 부서지는 삶속에서 얼마나 시간을

뿜어 나오는 것일까. 그 에너지의 진원지가 점점 더 궁금해졌다.

단축하며 사명을 발견하느냐의 차이만이 있을 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는 제대로 물들었다. 좋은 길을 따라 기뻐하며 나아갈 수 있는 통로를 만났고 점 점 더

진정한 삶과의 조우

그 푯대가 명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봉사를 시작한 것은 정애리 씨 덕분이라고 한다. 같은 드라마에 엄마와 아들 역할로 열연했을 때, 드라마가 끝나고

나는 아빠다.

그녀는 그에게 아프리카 봉사를 함께 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멀게만 느껴졌던 아프리카 땅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로 동행을

그렇다면 아빠로서의 이훈은 어떨까? 열혈봉사대원답게 남다를


것 같은 그 만의 교육법이 있을 것 같았다.

About time

“특별한건 없어요. 아이들은 나가서만 잘하지 말고 우리한테나 잘하라고 해요(웃음). 첫째아이가 중학교 1학년인데 이 아이가

“그냥 무조건 데리고 나가세요.”

어떤 계기로 양로원에 봉사활동을 하러 갔던 적이 있었나봐

대부분 엄마와 시간을 많이 보내는 아이들에게 아빠만이

요. 제가 아는 아이는 무뚝뚝하고 말이 없는데 선생님께서 그

할 수 있는 것이 있단다.

러시더라고요. 양로원에서 할아버지, 할머니를 제일 재밌게 놀

“운동장에서 달리기를 하든지, 철봉에서 턱걸이라도 하든지,

아준다고. 블록 쌓기도 같이 해드리고 휠체어로 산책도 시켜

나가면 할 거 많아요. 운동장까지 오고 가는 시간동안 아이랑

드린다고. 정말 너무 감동했어요. 아빠로서 아이에게 봉사활

대화라도 할 수 있거든요. 집에 있으면 뭐하지, 진짜 할 거 없

동을 하는 걸 보여주고 가르쳐주고 싶은 욕심이 있었지만 얘

다고 불평만 하게 되요. 아이들은 장난감가지고 놀고 싶지만

기해 본적은 없었거든요. 근데 이렇게 자연스레 영향이 가는

어른들은 장난감 가지고 노는 게 또 안 맞으니까 안 놀아주게

구나 생각하니까 너무 뿌듯했어요. 그러면서 더 봉사 열심히

되는 거거든요. 그리고 막상 나가면요, 어른들이 더 좋아해요.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감동 그 자체였어요, 정말….”

축구 좋아하면 아이랑, 야구 좋아해도 아이랑 먼저 해보세요.

그는 또 본 것이다. 말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진심어린 선행이

그래서 저는 할 게 없어도 무조건 데리고 나가요. 나가면 또

아이들까지 퍼졌다는 것을.

할게 생겨요. 꼭 데리고 나가세요.” 그리고 역시, 운동맨답게 아빠의 고유영역은 무조건 운동이라

“공부는 엄마가 가르쳐주고 아빠는 인생을 가르쳐 주는 역할

고 덧붙이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는 아이들은, 특히 아들은 커

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아빠의 역할이 진짜 중요해요.

가면서 아빠를 더 많이 닮는 거 같다고 했다. 아빠의 싫었던

저 같은 경우는 아이들에게 인내에 대해 많이 얘기

부분도 어느 새 무섭게 닮아있다고. 그렇기에 아빠의 역할이

해요. 인생에서 90%가 역경과 고난이고 10%가 행복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자신도 이 모든 것을 봉사

하고 즐거운 거잖아요. 그걸 견뎌야 하는 거예요. ‘견

안에서 깨달았다고 했다.

뎌, 정말 견딜 만큼 견디고 그리고 울어, 지금 울지마.

“인생은 정말 돈이나 성공이 아니에요. 행복이에요.

한번 만 더 해봐, 한번만 더 생각해봐.’ 라고 말해줘

저는 그 행복을 봉사라고 말하고 싶고요. 봉사 안에

요. 인내 있는 사람이 모든 걸 다 갖는 거 같아요.

서 부부관계, 아이들과의 관계 모든 걸 배울 수 있고

친화력 있는 사람, 카리스마 있는 사람, 똑똑한 사람도 인내가

오히려 힐링(Healing)을 받고 돌아와요. 인생에서 그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거든요. 대인관계에서 타인을 얼마나

만한 행복은 없다고 생각해요.”

받아내느냐, 그것도 인내에요. 공부하는 것도 마찬가지고요.

그는 어떤 것도 바라지 않는다고 했다. 국민들의 사랑이 없으

그래서 아이들에게 인내에 대해 정말 많이 가르쳐요.”

면 살아갈 수가 없지만 그래서 봉사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진

‘유레카!’ 심플하지만 명확한 그의 인생철학이 아이들에게

짜 자신을 찾아 나선 여행에 봉사가 전부임을 깨달은 것뿐이

깊게 스밀 것이다. 항상 정답은 가까이에 있고 우릴 가르친다.

라며. 직업상 이미지를 위해서는 아니지만 만약 이미지를 신

그 포인트를 꼭 붙잡고 놓지 않는 건 자신의 몫이다.

경쓴다해도 백날 쇼프로에 나와서, ‘저는 이런 사람입니다.’라

그리고 흐를 수 있게 내 것으로 만들고 전파하는 것도. 그런

고 시간을 할애하기보단 봉사로 할애하는 게 낫지 않겠냐는

멋진 인생 멘토가 ‘아빠’라니…. 분명 그는 좋은 사람, 좋은 아

강인한 사나이.

빠임에 틀림없다.

<메모리즈>는 다시 한 번 말한다. “사람 참 괜찮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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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즈


EDU INSIDE

아이와 함께 날아오르는 시간, 미술놀이

면 도화지 : 협동수업으로 각자가 그린 구조에서 협의 후 서로서로의 의견을 조율해 벽면에 간구성을 해보는 수업(계단 올라가는 모습, 엘리베이터 기다리는 모습, 지하 아지트에 누 습 표현 중) 만의 자동차 디자인 : 차의 전면 후면 측면 등을 살펴 인지하고 전개도로 그린 후 입체물

먹지 않는 파프리카, 피망 등의 야채별 칼라 영양소를 배워보고 만든 야채전과 버려질 수 채들을 이용한 천연육수 내서 국물 요리로 변신하기 절 수업으로 눈 오는 날 눈과 물감을 섞어 색의 섞임을 표현하는 난타 퍼포먼스 러 종류의 패브릭의 촉감을 느껴보고 연상을 통해 얼굴을 도화지 삼아 해당 동물로 변해

아이와 함께 날아오르는 시간, 미술놀이

의 순환과정을 놀이로 풀은 분무기 쇼 꾸라지 잡기 활동 놀이 후 자세히 관찰하여 그리는 관찰소묘 드축제 : 계절 수업으로 갯벌에 나는 생물들을 드로잉으로 표현하고 조개껍질, 소라 등을 험수업 인보우송 픽쳐 : 무지개의 각 색상을 사물로 연상해보고 색상에 해당하는 야채나 과일을 맛 상을 배워보는 시간 접 자르고 볶고 음식을 데코해서 엄마와 함께 시식하는 푸드 아트 타임 a12)

인 나만의 자동차 디자 그린 후 도로 전개 하고 인지 측면 등을 살펴 차의 전면 후면 입체물로 표현하기

‘과묵한 아이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본 적이 있 는가? 힘에 부치도록 아이들은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뛰어다닌다. 이렇게 에너지 넘치는 우리 아이들을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로 묶어 둘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재미있고 유쾌하고 건강하게 놀면서도 창의력을 길러 주며 아이들의 정서까지 어루만져주는 놀이가 있다. 미술놀이, 그 무한한 매력을 소개한다.

미술놀이가 일깨우는 일상의 something special 미술을 떠올리면 흰 도화지에 무엇인가를 그리거나 색 종이를 잘라 무엇인가를 만드는 놀이라는 생각이 맨 처 음 떠오른다. 하지만 그 후 작품을 표현하고 적용하는 것이 진짜 미술의 본질이라는 사실을 아는가. 처음 세상을 만난 갓난아기가 부모와 소통하는 방법이 언어가 아닌 서로 말하지 않아도 아는 교감이 듯이, 아 을 섞어 오는 날 눈과 물감 계절 수업으로 눈 먼스 하는 난타 퍼포 색의 섞임을 표현

직 어린 아이들의 부족한 어휘력을 대신하는 표현도구 중 하나가 바로 미술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아이들은 세상의 소소한 것들 을 즐길 줄 안다. 아이들이 표현하고 즐기는 것이 정말 별 것 아닌 일상의 행동들이라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 이다. 바로 이러한 미술놀이를 통해서….

보고 릭의 촉감을 느껴 시간 여러 종류의 패브 동물로 변해보는 해당 삼아 지 을 도화 연상을 통해 얼굴


‘꺅∼!' 더 크게 소리치고 마음껏 뛰어놀수록 무럭무럭 자라나는 창의력과 훅 날아가는 스트레스! 아이들의 건강한 장난감인 ‘이것’이 궁금하다. 표현이 미숙한 아이들의 마음을 엿보고 수동적인 방관자가 아닌 능동적으로

(사진 a1)① 벽면 도화지 : 협동 선을 이용한 공간구성을 해보 워 TV 보는 모습 표현 중) (사진 a2)② 나만의 자동차 디 로 표현하기 (사진 a3)③ 잘 먹지 않는 파프 있는 자투리 야채들을 이용한 (사진 a4)④ 계절 수업으로 눈 (사진 a5)⑤ 여러 종류의 패브 보는 시간 (사진 a6)⑥ 비의 순환과정을 (사진 a7)⑦ 미꾸라지 잡기 활 (사진 a8)⑧ 머드축제 : 계절 이용한 간접 체험수업 (사진 a9)⑨ 레인보우송 픽쳐 보고 영어로 색상을 배워보는 (사진 a10)⑩ 직접 자르고 볶고 (사진 a11)(사진 a12)

참여하는 부모의 역할로 함께 소통하는 미술놀이! 순도 100%의 청정 재미와 감동을 아이에게, 그리고 부모님들에게 선물하고자 한다. 도움말 최수희 선생님

전과 배워보고 만든 야채 별 칼라 영양소를 , 피망 등의 야채 변신하기 리카 로 파프 요리 않는 국물 내서 잘 먹지 이용한 천연육수 자투리 야채들을 버려질 수 있는 후 서로서 그린 구조에서 협의 수업으로 각자가 는 수업( 해보 벽면 도화지 협동 을 이용한 공간구성 해 벽면에 선을 아지트에 누 로의 의견을 조율 지하 , 모습 리는 , 엘리베이터 기다 계단 올라가는 모습 중) 표현 모습 워 TV 보는

미꾸라지 잡기 활동 놀이 후 그리는 관찰소묘 자세히 관찰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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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즈


Edu Inside

수 두고 있는지를 알 는지 내면에 쌓아 표출 바로 표출해내 분노 보는 로 화산폭발 록 한다. 조절을 할 수 있도 있어 스스로 분노

아동이 초록색을 즐겨 쓰는 으로 평소 파랑과 공간 휴식 이 아동은 초2학년 지만 않았 바뀌진 이 여느 때와 크게 . 다. 주변 환경 여건 욕구가 비춰진다 싶은 고 부리 이 있으며 응석 수행해 나 히 인 집에서의 갈등 성실 가 쪼개 무언 을 보아 시간을 레스 일정한 알의 패턴 것을 보니 스트 병아리로 표현한 노란 을 본인 가고 있지만 다. 타이트한 학 를 받고 있는 듯하 급격하게 늘어난 결과, 최근 들어 잘 하는 줄 부모님과의 상담 하며 관리 스스로 시간 시간이 없었고 원스케줄로 놀 다. 만 알았다고 하셨

기가 본인을 표현 속에 주황 물고 1학년 남아, 어항 그 상황이 조금은 과잉보호를 받고 한 것이며 부모의 운 그림이다. 스러 만족 핌이 의 보살 불편하지만 부모 표현한 것이 왼쪽은 엄마를 여아 그림으로 6세 발달 장애 다. 것이 한 나무는 본인을 표현 고 오른쪽 노란

부모와 아이의 소통이 있는 힐링타임, 색채심리 분리불안증이 있어 잠시도 엄마와 분리되지 않던 아이들도 놀이 미술을 통해 시야를 환기 시킬 수 있다. 물감이나 사물의 스킨십은 엄마가 아닌 다른 것들과 애착관계를 형성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안정을 찾게 한다. 또 눈으로 보니 집중하게 되고 본 것을 표현하려는 욕구는 손을 많이 사용하게 하여 대근육, 소근육의 발달을 원활하게 해준다. 특히 소근육의 발달은 학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실제로 소근육 발 달이 늦을수록 협응력이 약하기 때문에 필력이 약하다. 그 이유로 형태를 못 그리거나 글을 더디게 쓰는 경우가 있어 뒤늦게 미술을 배우 는 아이도 종종 있다. 또 색채로 아이의 심리상태를 알 수 있다. 아이들이 색과 친밀해질 수 있게 마음을 이완시켜주고 창의적인 작업을 하게 하는 색

채심리는 우뇌의 활동과 좌뇌의 활동을 돕는데에 탁월하다. 그리고 자주 사용하는 색을 통해 부모가 알지 못하는 아동 문제의 원인을 아이와 함께 찾을 수도 있다. 이렇게 아이 스스로 인식하는 것, 치유하는 것까지 부모가 아이와 소통하며 문제를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색채심리는 일상 속에 이미 많은 분야로 분포된 색이라는 요소가 기분의 표현 등이 가장 빠르게 나타난다는 것을 이용한다. 이는 트라우마(외상)를 다루는 부분에서 미술 치료와 같지만 접근방법에 있어서 약간의 차이를 가진다.


그린 가족그림 5세, 6세 자매가 모습이 고 협응력이 약한 본 각자의 가족 바라 소근육 발달이 덜되 가 여아 6세 와 이 비슷하며 5세 가 ADHD를 오빠 . 않다 지 오빠를 표현한 느낌 결코 편안해 보이 표현되어있으나 조금씩 다르게 . 표현되어져 있다 으로 그림 이 앓고 있어 그 영향

져있으며 세 없는 환경으로 비춰 에서도 편안함이 강한 녀석이라 3학년 남아, 집안 만큼 해칠 을 깨어난 자신은 사람 한 본인 모습을 상 밖으로 알에서 사회에서의 나약 그려진 모습은 알에 . 한다 고 표현 이다. 자신 의 내면 깨고 나온 것은 이혼으로 인한 그린 것이고 알을 이 있으며 현재 게 소외당한 경험 들에 친구 결과 상담 있는 상태였다. 가정 내 불화가

최수희 퍼포먼스 & 색채심리치료사 오감충전창작소 (the Object of Kid Art) 오키아 대표

깨지 빨갛게 달아오른 아슬아슬 올려 진 1차시 절벽위에 이 아동은 큰 충격 그림 을 사람 나체의 지 직전의 알과 보여 진다. 때문 을 받고 있는 듯 하셨으며 본인 얼마 전 유산을 가 엄마 결과 상담 식이 표현 무의 있는 현실을 부정하고 이라는 자책감에 된 것이다.

‘어렵지 않아요~’ 집에서 즐기는 미술놀이 맞벌이 가정이 많은 요즘, 특수기관을 이용하는 것도 좋지만 외출이 부담스럽다면 집에서 미술놀이를 해보자. 가장 손쉽고 가장 효과가 높은 것 중 하나로 종이놀이가 있다. 신문지, 놀이가 끝난 후 담을 박스 또는 큰 비닐만 준비하면 된다. 3~6세는 색종이를 탐색하며 흔들어 바람도 내보고, 당겨서 소리도 내보고, 길게 찢어도 보고, 길도 만들어 보는 등 종이와 친해질 수 있게 해준다. 또 색종이 색에 맞춰 밟아보기, 접어보기, 뿌려보기 등도 좋다. 7세~초등 저학년은 삼각형, 사각형의 도형을 이리저리 나누어 접어보면서 곱하고 합하는 수 개념 익히기 등에 응용한다. 더 나아가 종이의 결 방향에 따른 찢김의 성질과 방향성, 여러 종이들의 두께감을 시각적으로 비교해본다. 또 종이를 구겨서 공으로 만들어 부피감을 느껴 보기도하고 골인 놀이, 흩뿌리기, 사방 붙이기, 림보게임 등의 신체를 이용한 활동 놀이도 해본다. 실제로 기관에서 유치부와 초등부의 요청이 쇄도하는 수업이기도 하다. 이러한 놀이로 학습, 스트레스, 재미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다면 내 아이를 위한 약간의 수고스러움 따윈 아깝지 않을 것이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점, 선, 면, 형태, 색깔, 질감, 거리, 측정 등의 미적 요소와 통일, 변화, 균형, 리듬, 대비, 강조 등의 기본 원리 들을 별도로 학습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눈과 손으로 익히게 된다. 이런 기본이 바탕이 되어 사소한 것에 관심을 갖게 되고 이것 이 관찰로 이어지며 자연스럽게 생각을 확장시켜 나가는 것이다. 거기다 스스로 대안법을 찾아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미적 감각까지 길러주니 정서발달은 덤이다.

사랑은 아주 작은 관심에서 시작된다. 무의식적으로 내 뱉는 부모들의 행동과 말 한마디가 아이를 울게도, 웃게도 한 다는 것을 명심하자. 미술이 아름다운 색채를 지녔듯 아름다운 색으로 물들어야할 처음 곳은 가정이 되어야 한다.

24 | 25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RED CROSS LETTER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 이야기

스승의 날 특집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청소년적십자 지도교사로 봉사하시는 선생님 세 분을 만나 보았다. 청소년적십자는 사랑과 봉사의 적십자 인도주의 정신을 배우고 실천하는 청소년 단체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오현교 선생님께서는 성보중학교에서 33년째 교직에 재직 중이시고 15여년 제자였던 한주연 선생님과 공은혜 선생님께서도 교직에 계시며 RCY 지도교사로 봉사중이시다.

자료제공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


안녕하세요? 선생님들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오현교 선생님(이하 오 선생님) : 성보중학교에서 33년째 교직에 재직 중인 오현교라고 합니 다. RCY 지도교사로는 32년째 봉사하고 있고요.

공은혜 선생님(이하 공 선생님) : 천호초등학교에 재직하고 있는 5년차 교사 공은혜입니다. 성보중학교 학생이었고요.

한주연 선생님(이하 한 선생님) : 성보중학교에서 RCY 활동을 했었고요. 지금은 성일중학 교에 재직하고 있는 1년차 선생님입니다.

서로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신 건가요? 한 선생님 : 저는 성보중학교를 입학하고 동아리를 찾다가 RCY에 가입하게 되었어요. 그 당 시 성보중학교 RCY는 사설동아리였어요. 한 학년에 2~3명 정도 활동하고 있었고요. 저는 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는 소개에 가입을 하게 되었어요. 주변에 장애가 있는 사람이 있어 서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았거든요. 그 때 RCY 지도교사가 오현교 선생님이셨어요.

공 선생님 : 오현교 선생님께서는 옆 반 담임선생님이셨고 우리 반의 기술 수업을 해 주셨어 요. 어렵고 복잡한 기술과목을 이해하기 쉽게 열정적으로 수업해 주셨죠. 복도에서 마주칠 때마 다 항상 웃어주시고 관심을 기울여 주셨어요. RCY 활동을 하시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 만 저는 활동을 하지는 않았어요.

요즘은 선생님과 제자가 지속적으로 인연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기 힘든데 어떻게 인연을 계속 이어 오신 건가요? 공 선생님 : 저는 교사가 되어 오 선생님을 다시 만나게 되었답니다. RCY 지도교사를 하다가 2010년 자원봉사페스티발에 갔더니 모교인 성보중학교 부스가 있어서 구경하러 갔다니 어디 선가 많이 본 듯한 선생님이 계셔서 혹시나 하고 찾아갔더니 오 선생님이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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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즈


Red Cross Letter

오 선생님 : 젊은 여자 선생님이 찾아왔다고 해서 누구 날 찾아왔을까 하고 갔더니 옛날 제자 가 찾아와서 매우 반가웠었죠.

한 선생님 : 저는 어려서부터 교사가 꿈이었어요. RCY 활동도 기억에 많이 남고 그래서 졸업 이후에도 학교를 방문해서 선생님께 인사도 드리고 교생 실습 문의도 했었답니다.

교직을 선택하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오 선생님 : 중·고교시절부터 천직이라 생각하고 꿈이었습니다. 학생들을 가르면서 보람을 느끼고 싶었고 그 꿈을 이루고 있습니다. 33년째 교직에 있는데 천직인거 같아요.

한 선생님 : 저도 어려서부터 선생님이 꿈이었어요.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의 모습이 멋져 보였거든요. 그래서 꾸준히 선생님들을 찾아뵙고 인사도 드리고 그랬었죠.

공 선생님 : 누군가의 인생에 오랜 기억으로 남을 수 있는 멋진 일이라고 생각해서 교사를 선택하게 되었어요. 제가 중학교 시절의 오 선생님과의 기억을 가지고 살아 가듯 저의 제자들 중에도 누군가는 저를 마음에 담고 살아가겠죠?(웃음) 세 분 다 RCY 지도교사를 맡고 계시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오 선생님 : 저도 중학교 1학년에 입학해서 청소년적십자활동을 했었어요. 거의 40여 년 전이 죠. 그때는 RCY(Red Cross Youth)가 아니고 JRC(Junior Red Cross)라고 불렀었죠. 지금처럼 다양한 활동이 있지는 않았고 교내 청결 봉사활동과 화단 가꾸기 봉사활동 등이 주된 활동이 었어요. 그렇지만 그 당시의 좋은 기억들이 교직을 맡았을 때 RCY 지도교사가 되게 만들어 주 었죠. 학생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도 많이 느꼈고요. 2011년에는 성보중학교 청소년 적십자 창립 30년「사랑과 봉사의 깃발을 나부끼며」라는 책을 발간하기도 했었죠.

공 선생님 : 저는 특별한 계기가 있었다기보다는 처음에 학교 발령 받고 주변 선생님의 추천 으로 얼떨떨하게 시작하게 되었는데 어느덧 5년째하고 있네요. 학생들과 함께 RCY 행사에 참여하면서 평소 교실에서는 소극적이던 학생이 무엇인가에 집중 하여 자신도 모르게 적극적이고 대담하게 변하는 모습도 보고 말썽꾸러기 학생의 진지한 모 습도 발견하고 숨겨진 열정들도 보면서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죠.

한 선생님 : 중학교 시절 RCY 경험이 지도교사를 하게 만들었어요. 저는 내성적인 성격이었 어요. 앞에 나가면 이야기도 잘 하지 못했었는데 RCY 활동을 하면서 외향적인 성격으로 변했 죠. 거기에다 RCY에서 학생들에게 장학금도 지원해주고 쌀도 지원해 주는 것도 보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며 사춘기를 잘 이겨내는 힘이 되었어요. 그래서 나중에 선생님이 되면 좋은 경험을 학생들에게 나누어 주고 싶었어요. 실은 올해가 교 사가 되고 첫해인데 RCY를 창단했어요. 성일중학교는 지금까지 청소년단체가 하나도 없었다 고 하더라고요. 제가 용기 있게 처음으로 RCY 지도교사를 맡으면서 창단하게 되었죠.


학생들에게 나눔과 봉사에 대해서 한 말씀씩 해 주세요 한 선생님 : 처음 봉사를 할 때는 두려움도 있지만 봉사는 학생시절부터 꾸준히 실천해야 하 는 거 같아요. 나눔과 봉사를 흔히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나보다 못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 는 것이라고들 하는데, 아니에요. 나눔과 봉사는 주는 것이 아니라 받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봉사를 통해서 나의 성격이 변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변하거든요. 이런 경 험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될 거고요. 용기를 내어서 한번 실천해보면 생각만큼 어렵 지 않아요.

공 선생님 : 나눔과 봉사는 우리가 사는 세상의 보이지 않는 지지대라고 생각해요. 누군가에 게 칭찬받으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 드러내어 자랑하고 싶어서 하는 일도 아니잖아요. 하지만 어렵고 힘든 주변의 이웃들을 아무도 돌아보지 않는다면 우리 사회는 지금처럼 ‘살만한 곳’이 되지 못할 거예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누군 가는 마음 편히 웃을 수 있고 절망에서 희망의 꿈을 꿀 수 있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제가 항상 우리 학교 단원들에게 하는 말이 있는데 바로 나눔과 봉사는 ‘실천할 수 있는 용기’ 에서 온다는 이야기에요. 누구나 착한 일을 하고 싶다거나 해야겠다는 생각은 할 수 있어요. 하지만 그 일을 직접 실천에 옮기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요. 거리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는 일처 럼 작은 일에서부터 직접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 활동에 참여하는 일까지 모두 ‘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해요.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다가 잘 못하면 어쩌지? 하는 고민을 하기 전에 용기 내어 지금 바로 작은 일부터 실행에 옮겨 보세요.

오 선생님 : 두 선생님들이 말씀을 다 하셔서 저는 할 말이 없네요(웃음). 간단히 이야기 하자면 나눔과 봉사는 우리 모두의 의무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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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DU ISSUE

똑똑한 부모 되기 프로젝트

똑똑한 부모 되기 프로젝트

진짜 선행학습 완전 정복! 선행학습, 말 그대로 먼저, 미리 행하는 학습이다. 하지만 선행학습의 범위는 이미 모호함을 넘어섰고 결국 문제의 화두가 되었다. 욕심내지 않았던 부모들도 세월이 지날수록 과열되는 주변의 교육법을 모른 채 할 수가 없어 보이고 아이가 담아낼 수 있는 지식의 양과는 상관없이 그저 다른 아이 보다 앞서게 키우기 위한 승부욕만을 조장하게 되었다. 그래서 준비했다. 먼저가 아닌(先行), 착한 행보(善行)가 되는 학습을 위해 <메모리즈>가 제안하는 완판 선행학습!

글 노서림


선행학습이 필요악으로 굳어지는데에는 ‘빠를수록 학습효과가 좋다’, ‘늦으면 다른 아이들의 학습 속도를 따라가기 힘들다’는 인식이 있었다. 여기서 우리 는 선행학습이 선행을 할 만한 아이들이 하는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할 필요 가 있다. 아직 진도도 나가지 않은 교과과정을 미리 공부하는 것이 선행학습 이기 때문이다. 지금 배우는 진도 부분을 완전하게 공부한 경우에나 선행이 의미가 있는 것이지, 지금 배우는 부분도 불완전하게 익힌 아이들이 선행을 한다는 것은 한마디로 어불성설이기 때문이다.

비교의식으로 인한 선행학습은 부실공사와 같다. 오히려 공부에 대한 거부감만 강하게 키워 지금 당장 낮은 성적을 받는 것보다 못한 결과를 낳 고 말 것이다.

아직은 때가 아니에요, 영·유아기의 선행학습은 쉬는 걸로~ 인간의 뇌는 5세 무렵 80%까지 완성되므로 영·유아기에 적절한 자극이 필요하다는 가설과 유아기에 두 가지 언어를 동시에 습득하면 두뇌계발에 효과적이라는 이야기가 꽤 오랫동안 설득력을 얻어왔다. 하지만 특별한 뇌구 조를 지니고 태어난 아이가 아니라면 일반적으로 뇌의 각 부분이 담당하는 기능과 발달 시기가 평이하다. 그러므로 아이에게 학습을 강요할 필요는 없다. 일반적인 만 3~6세는 종합적인 사고와 창의력·판단력·도덕성 등을 조절 하는 전두엽이 빠르게 발달하는 반면 아직 언어 기능이나 청각 기능을 담당 하는 측두엽이 활발하게 발달하지 않는다. 혹여나 영·유아기에 측두엽을 자극하는 교육을 선행하면 전두엽은 적절한 자극을 받지 못하여 제대로 발달하지 못하고 측두엽은 지나친 자극으로 손상 받게 된다. 즉 인성을 갖추 지 못한 채 똑똑해지는, 소위 헛똑똑이가 될 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시기에 외국어 교육을 비롯하여 말하기·듣기·읽기·쓰기의 교육적 효과를 높이기에는 무리가 있다.

실제로 소아 청소년과나 정신과를 찾는 아이들 중에는 조기교육으로 인한 스 트레스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영·유아기는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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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 Issue

예민할 뿐 아니라 아이 스스로 이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사소한 상황에서도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스트레스는 아이의 신체적 건강은 물론, 정신적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유치원 원장 300여 명 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한 원장의 62%가 조기교육을 받은 아이들이 대체적으로 주의가 산만하다 고 대답했다. 학습에 대한 부담과 스트레스가 아이의 집중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영·유아기의 교육은 전인교육으로 충분하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시행하는 누리과정만 보더라도 초등학교 입학 이후에 이루어지는 지식 중심의 교육과는 내용부터가 다르다. 질서·배려·협력 등이 기본적인 생활습관과 바른 인성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며 교과목 중심 수업이 아니라 영유아의 흥미와 요구에 맞춘 통합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특정 영역의 발달에 집착하지 않고 아이가 놀고, 먹고, 쉬는 중에 자연스럽게 신체·정 서·사회성·인지 등 다양한 영역을 골고루 발달시키는 데 의의가 있는 것이다.

불안한 주요과목, 강요보단 흥미로 시작하기 발행되기 무섭게 웬만한 대형서점의 교과서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바로 학부모들이 아이에게 미리 교과 공 부를 시키기 위해 여분으로 교과서를 사는 것이다. 식을 줄 모르는 교육의 열기에 더 뜨겁게 맞서는 일부 학 부모들은 대량구매까지 하면서 교과서 품귀현상을 빚어내기도 한다. 특히 주요과목으로 불리는 국어·수학·영 어는 최우선구매 0순위이다. 이제 이러한 과열양상을 적정온도로 맞추어 줄 시간이다.

국어 요즘 대부분의 아이들이 한글을 떼고 초등학교에 입학한다. 그렇다고 학교에서 한글을 안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자음과 모음을 가르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을 뿐 ‘ㄱ·ㄴ·ㄷ’ 부터 가르치고 있다. 그렇기에 초등학교 입학 전에 한글을 완벽하게 떼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다. 일반적으로 받침 없는 글자를 읽고 쓰는 정도면 적당하 며 홑받침 글자까지 읽고 쓰는 정도라면 입학 후에 국어 수업이 수월할 것이다. 말하기·듣기·쓰기는 엄마표 홈스쿨링으로 충분하다. 아이와 눈을 마주보면서 대화하고 아이가 자신의 의견을 말할 때 ‘저는 ~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라고 생각합니다’ 식의 의사표현 문장을 익숙하게 사용 하도록 연습시킨다. 또한 발표하는 상황을 설정하고 시선처리와 성량 연습을 자주하면 도움이 된다. 굳이 따로 연습시키려 하기 보다는 평소 책을 읽을 때 소리 내어 읽는 연습이 좋다.

가장 중요한 것은 독서다. 한글을 공부한다는 생각보다는 전반적인 책의 내용에 초점을 맞추어 독서하는 습관을 갖게 해준다면 언어는 물론, 사고능력이 향상되어 모든 학습능력이 올라간다.


사교육을 받아본 적이 있다? 없다?

선행학습을 해본 적이 있다? 없다?

70.7% 사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다!

70.7%

33.3%

학교 진도보다 선행학습을 하는 범위

사교육을 받는 과목 33.3% 1위 영어 32.7% 2위 수학

32.7%

31.9%

72.8% 선행학습을 해본 경험이 있다!

72.8%

사교육의 주요 원인은?

34% 54.6%

22.2%

31.9% 학교 수업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아서

77.8%

54.6% 34% 5% 6.4%

1~3개월 정도 선행 1학기~1학년 정도 선행 2학년 이상 선행 기타

학교시험 중 선행학습을 해야만 풀 수 있는 내용의 시험문제가 나온 적이 있다? 22.2%

YES

77.8%

NO

국민권익위원회 2013년 7월 조사자료

수학 초등학교 저학년의 수학은 ‘구체물을 통한 개념 이해’가 중요하다. 아이가 숫자를 순서대로 잘 쓰더라도 해당 수의 양적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지, 다른 수와 비교할 수 있는지 살펴야 한다. “2배기 1은 몇이지?” 식의 기계적인 연산이 아니라 “초콜릿 두 개를 갖고 있었는데 친구에게 한 개를 줬어. 그럼 몇 개가 남을까?” 와 같은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풀어보는 것이 좋다. 이런 스토리텔링 문제 역시, 문장의 이해를 요구하기에 독서를 빼놓고는 이야기 할 수 없다. 다독의 중요성이 비단 문과적 사고뿐만이 아닌 이과적 사고 영역에서도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하자.

영어 영어는 보통 3학년부터 정식 교과로 배우는 데 간단한 생활영어와 문장을 노래와 게임, 역할놀이 등의 형태로 반복해서 외우게 한다. 요즘은 영어에 대한 관심이 높다보니 초등 입학 전에 영어유치원에 다니거나 영어 학습지 등으로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다. 아이가 영어에 흥미를 갖는다면 상관없지만 관심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억지로 주입하는 것은 득이 되지 않는다. 영어 그림책, 영어 동요 등 어떤 방법으로 영어를 시작하든 아이가 영어에 흥미를 보일 때 시작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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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즈


Edu Issue

선행학습이 아닌 ‘완전학습’으로 거듭나기 학부모의 불안감을 이용해 선행학습이라는 학원의 ‘히트상품’이 나온 지도 꽤 오래 되었다. 그럼에도 대 학입시에서 우수한 결과를 거둔 학생들 중에서 선행학습 덕분에 자신이 입시에서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선행학습보다는 진도로 나간 부분을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익히는 완전학습 으로 성적이 오른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았기 때문이다. 과연 무엇이 더 중요한 걸까?

첫째, 진도로 나간 부분을 완전히 익혔는지 점검 한다 공부는 배운 것을 자기 것으로 익히는 것, 배운 것 중에서 중요한 것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기억하는 것이다. 하지만 배우는 과정에서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익히는 과정에서도 제대로 익히지 못하기 때문 에 이른바 ‘빈틈’이 생겨난다. 복습은 이 ‘빈틈’을 메우는 아주 중요한 학습 행위이다. 그런데 진도를 앞 서나가는 선행학습은 진도 부분을 자기 것으로 익히지도 못한 학생들에게는 약이 아니라 독이 된다. 불완전하게 익힌 부분만 더 늘어나는 꼴이다.

얼마나 많은 양의 진도를 배웠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배운 부분을 얼마나 완전하게 익혔는지, 제대로 기억하는지가 진짜 공부요, 실력이라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적용하기

① 단원별 평가 문제집을 실전과 같은 조건에서 풀어보게 한다. 저학년의 경우 공부를 마친 후 직접 풀어볼 문제를 정해주는 것도 좋다. ② 채점 후 문제 중에서 확실하게 알고 맞춘 문제(‘○’표시)와 대충 알고 맞추거나 틀린 문제(‘△’표시), 전혀 몰라서 틀린 문제(‘×’표시)를 구분하게 한다. ③ 복습할 때는 우선 ‘△’표시한 문제부터 다시 공부하게 하고 이들 문제를 확실하게 알고 난 후(재평가)에 ‘×’ 표시 문제에 도전하게 한다. (재평가를 통해서 정확하게 알고 맞추지 못한 문제는 다시 ‘△’표시를 해야 한다.) ④ 이상의 방식으로 ‘×’표시한 문제를 모두 공략할 때 비로소 완전학습을 했다고 봐야 한다.


둘째, 기출문제 뿐 아니라 예상 문제로 완전학습한다 기출문제는 시험 준비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소중한 자료이다. 기출문제를 통해 어떤 문제가 어떻게 출제될 것인지를 짐작하고 그에 맞춰 대비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기출문제만으로 새로운 시험 을 완전히 대비할 수는 없다. 출제에도 경향이라는 것이 있어서 매년 새로운 형식의 문제가 출제 되기 때문이다. 또 기출문제가 응용되어 나오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응용된 예상 문제를 충분히 풀어보지 못하면 문제가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출제자가 달라져도 기출 문제의 효용성은 떨어진다. 따라서 수업 때 최대한 집중해서 선생님이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을 체크하고 새로 출간된 문제집으로 진도로 나간 부분을 완전하게 풀 수 있을 때까지 반복 해서 연습해야한다.

적용하기

① 시험범위에 해당하는 기출문제를 구해서 풀어본다. 정확하게 알고 맞추지 못한 문제와 틀린 문제를 구분하고 어떤 부분과 유형이 취약한지를 파악한다. (자녀가 저학년인 경우는 부모가 봐주어야 한다.)

② 기출문제를 모두 푼 다음에는 예상 문제를 풀어본다. 동시에 선생님이 수업 때 중요하다고 지적한 부분에서 문제화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를 살펴본다. (예상 문제에서 선생님이 강조한 부분과 관련한 문제가 있다면 표시를 한 후 시험 직전에 다시 살펴보게 한다.)

③ 예상 문제를 풀 때에도 확실히 아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 예상 문제를 풀 때 잘 모르는 것을 아는 것으로 간주하고 그냥 넘어가면 복습을 소홀히 하게 되어 결국 시험 때 틀릴 수밖에 없게 된다.

지금까지는 틀만을 알아본 것에 불과하다. 진짜 선행학습의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는 건 실천하는 부모와 아이의 몫이다. 수박 겉핥기 식의, 무작정 교과서를 앞질러간 학습 진도는 결재 도장만 찍힌 종이 쪼가리에 불과하다.

공부도 과속하면 사고가 난다. 그 사고는 어린 나이의 트라우마와 상처로 깊게 자리 잡을 수 도 있으니 더 중요한 가치를 위해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께 깊은 인내를 요구하는 바이다. 어중간하 게 설익은 선행학습보다 알차게 들어선 제철학습으로 건강한 교육을 물려주는 문화가 하루빨 리 자리 잡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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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즈


SPECIAL FLYING

하늘을 지배하는 자, 독수리의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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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하 배 지 상 을 비 늘 하 리의 의 비밀 짓 수 갯 독 는날 없 침 거


보이지 않는 어떤 것을 붙잡으며 그 것에 몸을 맡기고 살아가야하는 운명인데 하늘의 왕이라는 칭호를 갖게 된 독수리. 그 기상과 풍채에 박수를 쳐왔던 우 리의 예상을 뒤엎고 독수리는 꽤 힘든 핸디캡을 가지고 있었다. 이제야 알 것 같다. 독수리의 눈빛과 발톱, 부리가 모두 날카로울 수밖에 없는 이유를. 왕이 라는 칭호를 받아 마땅한 이유도.

조류연구가들에 의하면 새들이 나는 방법에는 세 가지가 있다고 한다. 첫 번째, 날개를 퍼덕 이며 나는 것이다. 대부분 작은 새들은 날개를 1초에 70번 정도 퍼덕인다. 그러니 멀리 날 수 가 없다. 두 번째, 날개를 활공하며 높이 나는 것이다. 이렇게 나는 새는 대부분 큰 새들이다. 그러나 오래날지 못한다. 세 번째, 기류를 타고 나는 것이다. 지상에서 하늘 높이 급상승하여 기류를 타고 날기 때문에 거의 날개의 근육을 움직이지 않고도 한 번에 6,400km를 날 수 있 다. 상승기류를 타기 때문이다. 바로 오늘의 주인공, 독수리가 세 번째 비상방법의 대표적인 새다. 하늘의 제왕 독수리가 우리 에게 가르쳐주는 비상, 그 이상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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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즈


Special Flying

FLYING

독수리 날개의 비밀

독수리가 날기 위해서는 반드시 상승기류가 필요하다. 바꿔 말

독수리가 상승기류를 타고 날아오를 수 있는 건 35만개의 조그

하면 상승기류가 없이는 잘 날 수 없다는 말이다. 사실 독수리

만 갈고리들이 서로 얽혀 있는 날개와 속이 텅 빈 뼈 구조 덕분

는 상승기류를 만나면 우리가 흔히 아는 독수리의 자태를 풍기

이다. 힘은 없을지언정 기류에 자연스레 몸을 맡기기 좋은 가벼

지만 그렇지 못하면 다른 새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렇기 때문

운 날개구조를 가졌다.

에 독수리는 항상 날카롭고 예리한 감각으로 상승기류를 만나기 위한 때를 기다린다. 언제 올지 모르는 시간을 기다리고 기다리

그러나 아이러니한 사실이 있다. 강하고 뜨거운 상승기류

다 기류의 움직임이 레이더망에 걸리는 그 순간! 그 때를 놓치지

를 동반하는 태풍이 독수리에게 유익이 된다는 것이다.

않고 잽싸게 자신의 큰 날개를 기류위에 얹어 놓는 것이다. 날개

가볍고 연약한 날개가 태풍 속에서 유리하다는 모순적인 사실을

의 움직임이 아닌, 오로지 기류에 의지한 비상이라는 것에서 다

지닌 독수리의 두 번째 비밀이 궁금하다. 바로 primary(프라이머

른 새들과는 판이하게 구별되는 모습이다. 독수리의 날개는 언

리)라고 불리는 독수리의 주요한 깃털이 그 해답이다. 끝으로 갈

제든지 하늘을 헤집을 수 있을 줄 알았던 우리의 예상이 멀리도

수록 점점 가늘어지고 완충장치로 사용되도록 구멍이 뚫린 모양

빗나가는 순간이다.

으로 되어있는 primary(프라이머리) 깃털은, 독수리가 날개를 효

그리고 비행기의 조종사처럼, 고래의 초음파 탐지 역할을 하는

율적으로 펼치게 해주는 일등공신이다. primary(프라이머리) 깃

안테나처럼 기류를 조절하는 독수리의 날개의 모양도 놓쳐서는

털의 길이는 대략 50cm 정도이며 한 쪽 날개에 각 각 약 1,200

안 될 포인트다. 끝부분이 갈라져 있고 살짝 들려 있는 독특하고

개, 몸 전체에는 약 7,000개 정도가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

도 정교한 날개이기 때문이다.

져 있다. 독특한 날개구조에 이어 완벽을 더하는 깃털까지…. 이

한참을 기류를 타고 활공하다 힘이 떨어지면 독수리는 몇 번 절

쯤 되면 독수리를 하늘의 제왕으로 인정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

도 있게 날갯짓한 뒤 다시 높이 날아오른다. 상상할 수 있겠는 가? 다시 활공하기 위해 애쓰는 애처로운 독수리의 날갯짓을…. 위풍당당하게 떠있는 모습이 아닌 날기 위해 바동거리는 모습. 어쩐지 독수리가 친근하게 느껴진다.


피할 수 없는 사명, 비상 그렇다면 될성부른 비상계의 떡잎인 독수리의 어린 시절은 어떨까? 눈을 뜨고 몸을 가누기 시작하면서부터 독수리는 둥지의 가장자리를 총 총 뛰어다닌다. 헛디뎌 넘어지고 둥지로 다시 고꾸라지더라도 본능은 숨 길 수 없나보다. 어느 정도 단련이 되면 역시나 본능적으로 서투른 날갯 짓을 시작한다. 될 때까지 계속 뛰어오르고 파닥거리면서 자신의 상태를 점검한다. 이런 모든 준비의 결과로 새끼 독수리는 1.6km 이상까지 날게 되면서 첫 번째 비행을 성공적으로 이끈다. 대부분의 새끼 독수리가 둥 지에서 지내는 10~15주 사이에 자발적으로 날 수 있게 된다는 사실도 어 쩌면 당연한 일 같다. 허나 우등생이 있으면 열등생이 있는 법. 만약 날갯짓을 달가워하지 않 는 새끼 독수리가 둥지 안에만 계속 머물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역시, 현명한 어미 독수리는 먹이에 손대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하는 방법 을 택한다. 먹이를 둥지로 가져오는 대신 어미 독수리는 그것을 가까운 나뭇가지에 놓아두는 것이다. 결국 새끼 독수리는 배고픈 동기로 인해 먹 이를 가지러 할 수 밖에 없다. 어떻게 해도 피할 수 없는 비상의 숙명이 결국, 시속 160km 이상, 단숨에 3,000m의 고도까지 도달할 수 있는 완전 한 독수리로 성장하게 한다. 앞서 강조했듯 독수리의 매력은 날개 치며 올라가는 비상이다. 그

래서 독수리는 하늘 높이 올라가 자유함을 누리는 승리의 표본 을 상징한다. 하지만 역시나 쓰라린 세월을 견디는 것에는 독수 리도 예외는 아니었다. 독수리가 독수리다워지기 위한 많은 시련 과 훈련이 그토록 강하고 단단한 독수리를 만들어낸다니 말이다. 독수리의 일반 수명은 40년이지만 상처를 극복하는 독수리는 70년까지 장수하기도 한다. 그저 날아오르기만 할 뿐 제대로 걸을 줄도 모르는 외 골수, 독수리.

하늘을 나는 승리자가 되기 위한 수많은 시련과 상처를 극복하는 독수리 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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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즈


SPECIAL INTERVIEW FLYING

발칙하리만큼 솔직한 지구별 여행자, 최전호 선생님

어떤 선생님?

발칙하리만큼 솔직한 지구별 여행자, 최전호 선생님 ‘세계를 헤집고 다닌다, 웹툰을 좋아한다, 걸 그룹을 좋아한다, 인기 있는 TV 프로그램을 섭렵한다, 입담이 좋다, 단순하지만 세심하다…이 모든 것을 아이들과 함께한다.’ 단순히 직업이라서가 아니라 진정으로 아이들과 소통하고 싶어 하고 소통하고 있는 여행 작가이자 초등학교 선생님, 최전호. 그가 들려주는 넓은 이야기를 <메모리즈>가 함께했다. 글 노서림

(1일 차) “선생님, 왜 남으라고 하셨어요? …공부…해요?” “아니, 선생님 좀 도와줄래? 게시판 좀 같이 꾸미자.”

(2일 차) “선생님, 오늘은 뭐해요, 공부…해요?” “오늘? 과자 먹자. 먹고 가.”

(3일 차) “선생님, 오늘… 공부 안 해요?” “너 축구 좀 하니? 공 찰래?” · ·

(2주 차) “선생님, 오늘은 공부 좀… 해야 하지 않을까요?” “공부? 그래, 좀 하지 뭐.”

(한 달 차) “선생님, 숙제는 안내주세요?” “숙제? 내줘? 그럼 좀 내줄게.” 최전호 선생님의 나머지 공부 풍경이다. 절대 조급하지 않다. 마음을 얻고 진짜 친구가 되어준다면 공부에 대한 흥미는 당연히 따라오는 법.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다는 그의 사람 냄새 나는 교육관이 궁금하다.


철부지, 그 땅을 밟다.

꼬박 세달 넘게 걸린 좌충우돌 중동여행에서 그의 마지막 말은 의 외였다.

온몸으로 평범한 삶을 거부하고 있는 듯했다. 재미있고 긍정적으로

“또 가고 싶어요.”

모든 것을 즐길 줄 아는 이임을 누구나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의 한마디에. “어렸을 때부터 우리나라와 가까운 일본이나 중국 같은 이웃나라

오직 사랑만이 가르쳐 주는 깨달음

로 여행을 많이 다녔어요. 그리고 대학생이 되었을 때 여행을 가고 는 싶은데 좀 멀리 나가보고 싶었고 남들이 흔히 가는 관광명소는

사고만 당하고 고생만 한 듯 보이는 여정인데 또 중동을 가고 싶

싫었어요. 그래서 무작정 찍은 나라가 터키에요. 터키는 형제 국

다는 이유가 무었일까? “언젠가 어느 집에 초대를 받아서 하루를

가이기도 하고 2002년 월드컵 때 준결승을 함께했던 그런 끈끈함

머물게 됐어요. 근데 그 가난한 집에 딱 하나 있는, 그것도 할머니

이 또 있잖아요(웃음).”

가 쓰시는 그 침대를 저한테 내어주는 거에요. 그리고 아침에 일

처음에는 막연히 부푼 마음 200%만을 안고 여행길에 나섰다. 앞에

어나보니 제 옷이 깨끗이 세탁되어있고 빳빳하게 다림질까지 돼

어떠한 일이 일어날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채….

서 머리맡에 개켜져 있었어요. 진짜 너무 고마워서 몸둘바를 모르 겠더라고요.”

특별한 여행이길 원한만큼 절대 잊을 수 없도록 잠은 숙소가 아닌

항상 중동을 생각하면 빚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길바닥 텐트를 자청했고 교통수단까지도 자전거를 택했다. 힘들었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고.

지만 하루에 70~80km를 달리며 현재를 즐겼고 밤이 되면 인근 마 을 회관이나 경찰서 앞에 텐트를 치고 잠을 청했다. 그러면 마을 사

“매스컴에서 중동에 대한 테러나 전쟁 뉴스만 봐서 무서운 땅인 줄

람들이 슬그머니 다가와 먹을 것도 주고 말도 걸어주었다.

알았는데 그런 고정관념과 편견이 다 깨졌어요. 중동의 중심은 그

이렇게 생활한지 5일 째 되던 어느 날, 한국에 계신 부모님과 친구

게 아니에요. 정말 사랑스럽고 친절한 민족이에요.”

들에게 엽서를 붙이려고 잠시 우체국에 들어갔다 나오는 길이었다.

그 속에서 그가 제일 많이 깨달은 교훈은 바로 ‘관계’였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저 멀리 자신의 자전거를 타고 도망가는 낯

“한국은 잠재적 위험요소로 서로를 바라보는 것 같아요. 사람을 사

선 현지인의 뒷모습이 보인다. 손을 뻗기엔 너무 멀고 소리쳐 부르

람으로 대하는 것이 아니라 관계의 여과망을 두는 것 같아요. 이 여

기엔 소용없는 짓 일 것 같아 물끄러미 그이를 바라보았다.

과망을 통과해야만 친구로 받아들이는 거죠. 처음 본 사람이 호의

자전거 무전여행을 계획했기에 당연히 빈털터리, 히치하이킹을 해

를 베풀면 오히려 이상한 취급받잖아요. 저도 이런 문화에 익숙해

도 내가 원하는 곳이 아닌 운전자가 가고 싶은 대로 가는, 뭣 같은

져 있다가 중동의 사랑스런 태도를 갑자기 접하니까 의심부터하게

상황들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정신을 덜 차렸는지 처음 여행을 시

되고 경계 하게 되더라고요. 근데 이 사람들은 진심으로, 최선을 다

작했던 곳으로 돌아와서도 사고는 끊이지 않았다. 숙소에서 만난

해서 이방인의 낯섦을 걱정해주고 도와주는 거였어요.”

외국 친구들과 함께 오토바이 여행을 계획하였고 신나게 달리는 중

생활의 모든 면에서 더 열악하고 빈곤한 삶을 살지언정 나누고 베푸

얼마 지나지 않아 사고로 터키 병원에 2주간 입원하게 되었던 것

는 이들에게서 정말로 많이 배웠다. 그리고 이들의 삶을 본받으며 아

이다. 제 잘못으로 사고가 났지만 괜한 탓으로 이 땅을 떠나고 싶

이들도 더 사랑하게 되었다고. 이유 없이 문제를 일으키는 아이

어 정처 없이 떠돌았다. 그것이 중동 여행의 주춧돌이 될 줄이야.

는 한 명도 없고 그 문제의 원인을 알기위해 윽박지름이 아닌 용납

법적 어른이 되고 떠난 첫 여행지, 중동.

과 인내, 그리고 마음을 나누는 것, 그것이 전부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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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interview Flying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다!’

구 반대편의 아이들을 만난 기록들 등, 그가 경험하고 느낀 것 을 공유하는 것 이상의 생각들을 아이들에게 던져줄 수 있다.

“오히려 월급 더 줘서라도 (해외로) 내보내야 된다고 생각해

그리고 아이들은 ‘우리 선생님’이 직접 경험했다는 것에 더 관

요. 교사는 한 개인이 아니에요. 이 사람은 교육이에요. 교사

심을 보이고 집중한다.

의 세계관과 가치관이 넓어지면 수업은 당연히 교과서를 벗어

어떤가, 이쯤이면 다시 가고 싶다는 이야기가 나올 법하지 않은가?

나게 되요. 이런 사람들을 정해진 교과서 틀 안에 묶어놓는다 는 건 말이 안돼요. 교사는 꾸준히 자기계발을 해야 할 의무가 있어요. 교사가 쳇바퀴 같은 삶을 산다면 교과서를 절대 벗어

“선생님도 해봐서 다 알아~”

날 수 없어요. 아무리 좋은 교육재료가 있어도 교사의 질을 넘 을 수는 없거든요.”

그는 어렸을 때 너무나 개구쟁이였다. 학교에 남자 선생님이

선생님은 방학 때 월급 주지 말아야 하는 거 아니냐는 일부

별로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중·고등학교 때 여자 선생님을 만

시선에 대한 견해를 묻자 그가 소신 있게 한 대답이다.

나본 적이 없었다. 이 아이러니한 사실의 이유를 자신이 교사 가 되고 나서 알았다.

“처음엔 잘 몰랐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무서울 만큼 제 말투, 행

“제가 정서적으로 산만했던 아이였기 때문에 여자 선생님들이

동을 닮아있는 아이들을 보면 책임감이 생겨요. 교과서 진도만

힘들어하셨다는 걸 알았어요(웃음). 그래서 그런지 소위 문제가

잘 나간다고 선생님이 아니에요.”

있는 친구들에게 너무 마음이 가요. 또 그런 친구들에게 오히

집 나가면 고생이라는 말이 있듯이 해외로 나가면 배로 힘이 든

려 교육의 효과가 바로바로 보이고요. 여기서 잘 해야 되요.

다. 호텔은 고사하고 끼니도 제대로 챙기지 못한다. 하지만 배

그 친구들의 교점을 이끌어내는 것이 바로 교사의 몫이거든요.”

울 것이 너무나 많은 부족한 사람이기에, 미래들(아이들)을 가

문제가 없을 수 없다. 가정이든, 선생님이든, 관계 어딘가에 분

르치는 선생님이기에 책임감을 갖고 나간다. 그래서 고생이라

명히 문제가 있다. 소문난 말썽꾼 자신의 학창시절을 회상하

기보다는 즐겁고 달디 단 열매가 맺힌다.

며 그는 아이들의 마음을 얻는 탁월한 방법 또한 알고 있었다.

예를 들어, 사회책에 이집트 피라미드가 나왔다면 따로 자료를

“학기 초에 아이들이랑 무조건 다 SNS 친구를 맺어요. 그리고

찾을 필요도 없이 그의 몫이다. 직접 보고 느꼈던 일화와 사진

아이들이 좋아하는 연예인들을 모르면 대화에 낄 수가 없기 때

을 엮어 아이들에게 교과서 밖의 세상이야기를 얼마든지 자연

문에 노력해요. 드라마, 코미디, 음악 프로그램 다 봐줘야 하고

스럽게 들려줄 수 있다. 목을 축일 정도의 물도, 음식도, 입을

요(웃음). 예를 들어 황순원님의 ‘소나기’라는 작품을 가르칠 때

옷가지도 없이 힘겹게 살아가는 곳에서의 봉사 기록들, 학교라

도 요즘 인기 있는 드라마 남녀주인공을 주인공으로 대체하면

고 할 수 없을 만큼 열악한 환경 속에서 책 한 권이 소중한 지

더 학습효과가 좋아요. 모든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는 거죠.


제가 김광석 노래를 좋아하는데 ‘선생님은 김광석을 좋아해. 시대의 가객이었지.’ 하면 절대 안됩니다(웃음).” 이 시점에서 몇 몇 부모님들은 너무 아이들을 위주 아니냐고 아이들이 이런 것을 어떻게 알았을까? “공부가 아니라 과업

아이들도 학교라는 곳의 의의를 잘 알고 있다.

을 해나가고 있는 것 같아요. 부모가 정해놓고 선생님이 결재

“저는 수업시간과 쉬는시간을 확실히 구분해요. 아무리 중요한

하는…. 사회가 바라는 것들만을 해나가고 있는 거죠. 한참 잘

내용을 수업하고 있는 중이라도 쉬는시간 종이 치면 판서 중

못됐다고 생각해요. 아이들의 모든 생활이 자기 주도적으로 되

에도 멈추고 수업을 끝내요. 다음 수업시간에 다시하면 되니까

어야 하는데 말이죠. 아이가 도움을 청하기 전까지 기다리고 또

요. 이렇게 선생님이 쉬는시간, 점심시간, 수업시간을 지켜주

기다려주어야 해요. 직접 실패 해보고 필요를 느껴봐야 주위에

면 아이들도 선생님을 위한 시간을 내줘요. 굳이 따로 말할 필

도움을 청하고 듣는 귀도 열어요. 아이들이 제대로 못해서 답

요가 없어요.”

답하더라도 기다려주세요. 선생님도 마찬가집니다. 인내가 가

놀 땐 놀고, (공부)할 땐 하는 암묵적이지만 확실한 바운더리가

장 중요해요.”

생기니 서로 부딪힐 일이 전혀 없다. 오히려 더 지키려고 하는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는 말이 있다. 진정 아이를 사

쪽은 아이들이 된다.

랑한다면 지금 바로, 아이의 손뼉을 마주 쳐주어야 할 때이다. 그래서 그는 앞으로도 세계 여행을 할 생각이다. 계속 배우고 깨달으면서 스스로 좋은 교재 거리가 되기 위해.

For new generation

“여행을 하면 할수록 겸손해지는 것 같아요. 이 넓은 세상에, 많은 사람들 속에서 나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는 게 느껴지

“공부도 마찬가지에요. 대부분 아이들은 학교공부 끝나면 학원

거든요.”

공부, 학원공부 끝나면 학교숙제, 학교숙제 끝나면 학원 숙제

인기 절정 선생님일 수밖에 없는 입담과 교육자로서의 자부심이

에다 목표 의식 없이 정해 준 곳 까지만 하면 다 했다고 생각

유쾌한 대화를 끝이 없게 했다.

해요. 아이들은 스케줄이 정해져 있는 공부를 하면 안 된다는

곧 두번 째 책이 발간 예정이며, 여행 작가로서도 강단에 서는

게 제 소견입니다.”

바쁜 최전호 선생님. ‘아이들의 목소리가 높아질수록 교사의

대부분 학기 초에 꿈에 대해 적어 내라고 하면 부모와 아이가

목소리는 더 낮아져야 한다’는 그의 말에 <메모리즈>는 ‘이미

바라는 직업이 80% 일치한다고 한다. 심지어 기업명과 직급까

모든 것이 충분하다’는 말을 덧붙이고 싶다. 그의 열정과 나눔

지 상세히 적어내는 아이도 있다.

이 선한 영향력으로 세상에 빛이 될 것임을 믿기에.

최전호 아랍 여행기「첫 날은 무사 했어요」저자 | 현 서울연가초등학교 선생님

불안해하실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어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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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 PLACE

참 삶의 현장 속으로, 의성교촌농촌체험학교

순도 100% 알짜배기 학습의 장

참 삶의 현장 속으로, 의성교촌 농촌체험학교

고사리 같은 손으로 직접 심어보는 모심기 체험

1994년 폐교된 교촌초등학교를 2002년 주민들이 공 동기금을 조성하여 매입하고 농림부 녹색농촌체험 마을지원금으로 새롭게 단장하여 2003년 6월 7일 개교하였다. 개교이후 현재까지 지역주민의 공동출 자와 공동운영은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파급효과를 불러 일으키기도 하였다. 이어 농촌의 가치와 자원 을 활용한 체험프로그램 운영으로 체험객의 높은 호 응을 얻어 디시 한번 유명 견학 장소로도 알려지게 되었다. 지금까지도 건실한 체험마을로 자리를 지키 고 있다는 그 삶의 현장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자료제공 의성교촌마을


여유로운 농촌의 정경이 한 눈에

정겹고 넉넉한 우리 농촌, 교촌마을

풀벌레 소리와 새들의 지저귐이 매일 들리는 농촌마을, 교촌 이란 이름은 과거에 비안향교가 있어서 붙여졌다. 교촌리에는 큰 하천인 위천이 흐르고 위천으로 흘러들어 가는 작은 지류가 흐르고 있다. 주변에 크고 작은 못도 많이 있어 농사가 많이 이루어진다. 마을 전체가 내려다보이는 자리에 위치한 “비안향교”, 부녀회원들이 당번제로 운영하는 “덕 방앗간”, 녹색 바다로 착각할 정도로 넒은 들판, 다양한 종류의 물고기들이 강태공을 기다리고 있는 여러 저수지, 조개잡 이와 물놀이를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위천, 마을 주민들의 땀과 출자로 아름답게 꾸민 교촌무지개수련원 등 은 마을이 자랑하는 녹색농촌관광의 훌륭한 자원이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2003년에 전국 마을가꾸기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이래 2005년에는 전국 마을가꾸기 1도 1촌 우수 마을로 선정되었다. 또한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지역우수사례로, 2006년에는 전국 팜스테이 마을평가에서 우수마을로 선정되었으며 2008년에는 도농교류 국무총리상을 수상하였다. 안팎으로 검증된 건강한 참 마을, 도시화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진정한 우리네 삶을 톡톡히 가르쳐 줄 수 있을 것 같다.

교촌마을은 2013년을 기준으로 59호의 가구가 있으며 이들 중 약 76%가 농업에 종사하고있다. 특히 안계 면이라는 지역적 특성상 쌀의 생산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며 그 밖에 쌀, 보리, 고추, 참깨, 콩, 양파 등도 재배하고 있다. 이러한 풍부한 농산물을 기반으로 빠질 수 없는 것이 있으니, 바로 방앗간이다. 교촌마을 부 녀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교촌방앗간은지역 농산물을 이용해 참기름, 엿기름, 미숫가루 등을 비롯하여 손 두 부, 손 메밀묵, 전통 메주를 생산하고 있다. 정말이지, 요즘 아이들이 쉽게 볼 수 없는 풍경이다.

체험과 더불어 밥상에 올라오는 반찬들의 본 고장을 들여다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모든 것이 신기한 것들로 뒤덮인 풍경 속에서 농촌만의 정감어린 봄을 발견한다.

“많이 잡혔나?” 민물고기잡기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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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 Place

리얼 농촌 체험의 진면목 신나는 농촌체험에 들뜬 아이들

교촌마을은 다양한 자원을 바탕으로 마을에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서당체험캠프, 전통놀이캠프, 전통 먹거 리 만들기, 건강캠프, 농촌체험캠프 등과 물놀이, 미꾸라지 잡기, 물총 싸움, 얼음 썰매타기 등 교촌마을의 환경을 최대한 활용하여 구성하였다. 의성 교촌 마을은 타 체험마을과의 운영방식 차별화를 위해 단순 체험이 아닌, 전통놀이의 대 결구도를 취하여 참여도를 높이고자 하였다. 그 중 가장 높은 인기를 끌고 있 는 것은 트렉터 마차 타기라고 한다. 트렉터라는 생소한 농기계를 타고 아름 다운 교촌마을의 들판을 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농촌의 정취와 여유로움이 란 말로 다 할 수 없으리라. 더불어 폐교를 구입하고 리모델링하여 소하천 정비, 마을조경, 꽃동산조성, 원 두막, 야외수영장, 연못, 소공원, 황토방, 숙소, 강당, 식당 등 100여명의 체험객 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전통 가옥 앞에서 피라미드 대형으로 찰칵!


작고 하얀 들꽃이 마치 아이들 같다.

계절별 체험프로그램 SPRING

SUMMER

AUTUMN

WINTER

모심기

뗏목타기

고구마 캐기

볏짚공예

생태놀이

민물고기잡기

벼 문화체험

새총사냥

의성교촌농촌체험학교의 프로그램들은 2013년도까지 유치원 생부터 청소년기 학생들을 위한 것이었지만 고령화시대에 맞추어 연령대를 넘나드는 폭넓은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하 고 있다. 블록과 인형, 컴퓨터를 뛰어넘어 스마트폰과 탭이 아이들의 장난감이 된 요즘, 이럴 때일수록 폭풍처럼 몰아치는 디지털 문화에 우리의 것들이 휩쓸려가지 않게 힘을 모아야 하기에

의성교촌마을 전

화 054-862-7755

소 경북 의성군 안계면 교촌리 350

홈페이지 www.교촌농촌체험학교.kr

정부차원에서도 이를 위해 건물의 보수 등의 지원으로 건강 한 우리 문화 보존에 힘써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사랑으로, 넉넉한 인정으로 마음까지 한가득 풍요로워지는 교촌농촌체험학교. 단순한 체험장이 아닌 우리 삶의 근원지 임을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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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FAMILY MENTORING 좋은 가정 세우기

결혼은 계약이 아니고 언약 입니다

글 박희본 목사(한가족교회) 박희본 목사는 한국성서대학과 한영신학 통역대학원, 뉴질랜드 어셈블리 바이 블 스쿨(Assembly Bible School)에서 신학을 하였고 일찍이 개척전도에 관심을 두고 여러 곳에 교회를 세웠다. 개척한 교회가 200여 명이 넘어서고 300여 명이 가까워지면 50여 명을 따로 파송하는 식으로 8개 이상의 교회를 세웠고 이 교 회들은 모두 복음전파에 충실한 교회로 성장해 가고 있다. 박 목사는 문서선 교 ‘새 생명의 사람들’ 발행인과 아가페 객원교수로 봉사하고 있다. 또한 분당 판 교에 있는 ‘한가족교회’를 개척해 담임하고 있으며 세 달에 한 번 ‘원더풀데이’ 세 미나를 열어 복음을 전하고 있다. 저서로는 ‘지성소에 들어가 안식을 누려라’, ‘이 제 영의 새로운 것으로 섬겨라’ 등이 있다.


promise 얼마 전 저녁뉴스에서 우리나라에 한해 약 11만 쌍의 부부가 이혼 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는 OECD 회원국 중 이혼율 1위라 고 합니다. 특히 남편의 소득이 낮거나 혹은 집안일을 공평하게 나 눠서 하지 않는 가정일수록 이혼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 다고 합니다. 왜 근자에 우리 사회에 이혼율이 급증하고 있는 것입니까? 경우에 따라서 그 요인이 다르겠지만 요즘 사람들은 대부분 결혼의 제일 조건으로 ‘부’와 ‘능력’ 을 꼽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상대가 얼마나 가졌는가를 보거나 얼 마나 잘 벌수 있는가를 따진다는 것입니다. 결국 황금이 모든 능력의 판단 기 준이 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요즘은 결혼이 자꾸 늦어지는 경향이 있고 아 예 혼자 사는 분들도 많아지고 있지만 특별히 결혼 후에 상대적인 빈곤감에 서 오는 욕구 불만이 이혼을 부추기는 큰 요인이 되고 있다는 현실이 너무도 우리를 슬프게 합니다. 왜 우리 사회가 이리도 삭막해진 것입니까? 과거에 우리 부모 세대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이기적인 세대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지금보다 훨씬 어렵게 살았 던 우리 부모들은 결혼만큼은 신성한 언약으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신자든 비 신자든 모두가 천지신명[天地神明] 앞에서 누구도 이 결혼을 깨트릴 수 없는 신성한 약속(約束)으로 여겼습니다. 그런데 요즘 대부분의 사람들은 결혼을 자 기 행복을 위한 조건을 주고받는 계약(契約)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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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Family Mentoring

우리 사회가 건강해지려면 먼저 기본 가치부터 바로잡아야 합니다. 결혼은 사람의 필요에 의해서 인간이 만든 제도가 아닙니다. 항속적인 신성한 제도입니다. 결코 시대나 문화에 따라 변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두 사람이 서로 한 몸으로 융합하겠다는 동의와 약속으로 가족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혼은 계약(契約)이 아니라 언약(言約)인 것입니다. 계약은 “만약에 ~하 면 나도 ~ 한다.”는 등식이 성립됩니다. 즉 “당신이 나를 사랑하면 나도 당신을 사랑할 것이고 당신이 날 무시하면 나도 당신을 무시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서 로의 약속이 어그러지면 우리 관계는 끝나는 것이다.”라는 등식입니다. 이 얼마 나 무서운 이해타산입니까? 서로의 필요가 채워지지 않으면 얼마든지 결혼 관계 를 파기할 수 있다는 암묵적 동의하에 결혼생활을 하는 것은 결혼을 계약으로 보 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언약은 다릅니다. 조건에 의해서 성립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에 무조건(無條件) 한 몸으로 하나가 되겠다는 언약이며 결혼하는 배우자는 사랑의 대상이지 내 이익을 위한 이용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언제든 ‘그 럼에도 불구하고’의 약속이 자연스레 따르게 됩니다. 혹시 상대를 사랑할 조건이 사라진다 해도, 비록 당신이 나에게 짐이 되고 힘이 든다 할지라도 이 약속만큼 은 깨트리지 않겠다는 헌신적인 사랑을 언약한 관계인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모 두는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되도록 병들 때나 어려울 때'에도 결혼 언약을 지켜 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근자에 이 언약을 파기하고 결혼을 욕되게 하는 파렴치가 많아지고 있습 니다. 특히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약속을 파기하는 배신행위는 궤휼인 것입니다.

언약에는 두 가지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의미하고 두 번째로 상호 헌신의 의미가 있 습니다. 바로 무조건적인 사랑과 헌신이 언약의 핵심입니다. 사랑과 헌신은 어떤 보상이 나 결과를 기대하고 맺는 계약(契約)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직 두 사람이 한 몸이 되겠다는 언약에만 사랑과 헌신이 자리합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조건이 없 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아이에게 젖을 물리는 엄마가 내가 너에게 이런 희생을 치르고 있는 것은 네가 자라서 돈을 벌게 될 때에 비싼 양육비를 청구하겠다는 계 산으로 자녀를 양육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사랑은 보상을 기대하지 않 는 헌신을 하는 것입니다.


LoveYou 곰곰이 생각해보면 어떻게 본래 이기적인 사람이 이런 무조건적인 사랑과 헌신이 가능할까? 의심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marriage

그래서 사람들은 계약관계로밖에 만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람은

한편으로 진리를 추구하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사랑받고 싶어 하고 존중받고 싶어 하는 존재입니다. 이러한 갈급함을 서로 알아주고 채워주는 노력이 계속 되어야 언약을 지키는 부부관계의 진리가 성립되는 것입니다. 계약과 언약은 다른 것입니다. 요구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그 관계가 끝나

버리는 것이 계약이지만 사랑의 언약은 우리가 연약하고 부족해도 영원한 것 입니다. 무조건적인 사랑을 믿는다고 상대를 함부로 하는 것은 은혜를 헛되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언약의 두 번째 핵심은 상호 헌신입니다. 은혜의 언약 은 일방적인 은총이지만 그 언약이 계속 유지되는 것은 우리의 믿음과 존중 입니다. 그래서 언약 그 자체는 조건적인 것은 아니지만 언약으로 인한 유익 과 축복은 믿음과 존중 안에서 서로의 응답이 요구됩니다. 이렇게 언약은 서 로의 믿음으로 보존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언약 관계를 이해할 때 우리는 비 로소 부부, 가족을 이해하게 됩니다. 이것이 관계의 핵심 진리이며 진정한 회 복도 이 언약에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언약에 기초를 둔 가정, 언약 사 상으로 무장 된 부부, 언약의 성취를 바라보는 가정에 놀라운 사랑의 기적이 임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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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 & TALK 마음(생각)을 바꿔야 행동이 바뀐다?

mind 마음(생각)을 바꿔야 행동이 바뀐다?

act 자료제공 맘앤톡(www.momntalk.com)


많은 사람들이 마음(생각)을 바꿔야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어야 삶이 바뀐다고 합니다. 공부도 열심히 공부하고자 하는 마음(의지)이 있어야 공부하는 행동이 뒤따르게 되고 결과적으로 공부를 잘하게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문제되는 점은 어떻게 하면 스스로 공부를 열 심히 하고자 하는 마음을 기를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수많은 학습법 전문가들이 즐겁고 재미있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합니 다. 즐거움이나 재미, 호기심을 느끼는 것부터 시작하면 공부하기가 쉽고 집중도 잘 됩니다. 이렇게 공부하다 보면 좋은 공부 습관이 자연 스럽게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하지만 교과 과정 속에서 즐거 움과 재미를 느끼는 부분이 대부분의 학생들에게는 제한적(일부분)이며 설령 그 부분을 공부한다고 해서 다른 부분까지 관심이 자동으로 확 장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더구나 시험 중심으로 공부할 것을 요구 하는 외부 환경이 공부의 즐거움과 재미를 강하게 가로막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공부 마음’을 보다 확실하고 효과적으로 바꿔줄 방법은 없는 것일까요?

도표 1

마음(생각)과 행동 간의 관계도

최근의 신경 과학 쪽의 연구에 의하면 반대로 접근하는 것이 올바르 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발상을 전환하여 마음(생각)이 아니라 행동부터 바꾸는 방식입니다. 즉 마음이란 것이 ‘나와 남이 행한 행동

작은 행동*의 변화 ※ 조금만 주의하고 노력하면 아주 쉽게, 또 장기적으로 꾸준히 할 수 있는 행동

에 대한 나의 반응’이므로 마음이 아니라 행동부터 먼저 바뀌어

야 마음이 ‘진정으로’ 변화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마음(생각)의 변화

마음이 바뀌어야 행동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 행동이 바뀌어야 마음 이 바뀌게 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물론 마음과 행동은 상보적 관 계기 때문에 마음만큼이나 일상적인 행동 역시 쉽게 바뀌는 것은 아 닙니다.

일상적인 행동(큰 행동)의 변화

여기서 말하는 행동이란 자신이 조금만 주의하고 노력하면 아주 쉽 게, 또 장기적으로 꾸준히 할 수 있는 ‘작은 행동’을 가리킵니다. ‘작은 행동’을 통해 마음을 조금씩 바꿔 갈 때 비로소 마음이 바뀌는 것이고 마음이 바뀔 때 비로소 ‘큰 행동’으로 볼 수 있는 일상적인 행 동이 바뀌게 된다는 얘기입니다.

52 | 53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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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 & Talk

‘작은 행동’의 변화가 어떻게 공부의 틀을 바꿀까? 신경 과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사람의 두뇌 속에는 ‘거울 신경 세포’란 것이 있어 다른 도표 2

거울 신경 세포와 마음과의 관계

사람의 말과 행동을 거울에 비추듯 그대로 모방한다고 합니다. 중요한 점은 거울 신경 세포가 다른 사람뿐 아니라 그에 영향 받은 자신의 말과 행동도 똑같이 모방한다는 사

거울 신경 세포

실입니다. 자신의 말과 행동을 마치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인 양 반응한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행동이 변화하고 장기간 지속되면 그에 대한 두뇌의 반응(즉,

마음&생각)도 자연스레 달라지게 됩니다. 다른 사람뿐 아니라 자신의 말과 행동에 반응(모방)

“인간을 연구하는 경우에는 ‘거울 신경 세포’보다 ‘거울 신경 체계(mirror neuron system)’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하는 과학자들도 있습니다.

아직 100% 밝혀 진 것은 아니지만 인간의 마음이나 생각, 자아라는 것도 거울 신경 세 반응들이 (오랫동안) 모이고 쌓여 축척된 결과가 곧 마음(생각)

포의 작용으로 말미암은 것은 아닐까 하는 가정 하에 연구가 계속 진행 중에 있는데 중간 결론에 따르면 마음이란 것이 원래 우리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출생 후 다른 사람과 자신의 말과 행동에 대한 두뇌의 반응들이 모이고 쌓여 축적되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 지는 것이라고 합니다. 앞서 마음(생각)이 바뀌어야 행동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 행동(작은 행동)이 먼저 마뀌어야 마음이 변화하게 된다고 얘기한 이유의 근거가 이것 입니다. 마음은 행동의 동인(動因)이기 전에 그 결과물인 것입니다. 이렇듯 두뇌의 반응을 야기하는 ‘아주 사소하고 작은 행동’ 하나가 우리의 마음

을 형성하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므로 일상적인 행동은 물 론 마음(생각)을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다시 ‘아주 사소하고 작은 도표 3

‘작은 행동’의 정의와 대상

행동’을 하나씩 수정해 가는 것이 시간은 좀 걸리더라도 가장 확실하고 올 바른 해결책이 됩니다.

‘작은 행동’

만약 지금 여러분의 몸에 밴 공부 습관, 공부의 틀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효과적이지 않다면 같은 방식으로 고쳐 가야 합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어떤 행동이 공부에서의 ‘작은 행동’인가 하는 점인데 이것은 여러분 자신에게 달린 문제입니다.

[정의] 조금만 주의하고 노력하면 아주 쉽게, 또 장기적으로 꾸준히 할 수 있는 행동!

‘작은 행동’이 이런 것이라고 딱히 정해 진 것이 아니라 여러분이 지금 당장 손쉽게 고 칠 수 있는 ‘공부합시다’에서 표현한 것을 빌면 ‘조금만 주의하고 노력하면 아주 쉽게, 또 장기적으로 꾸준히 할 수 있는 행동’이 바로 ‘작은 행동’입니다. 여러분 개인마다

[대상] 개인마다 ‘작은 행동’의 구체적인 대상은 제각각!

‘작은 행동’의 구체적인 대상이 제각각 다르며 실제로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 어 누구에게는 하루의 자습 시간을 1시간 더 늘리는 것이 충분히 실행 가능한 ‘작은 행동’이지만 다른 누구에게는 1시간은 무리고 단지 10분 정도만 더 늘리는 것이 ‘작은 행동’이 됩니다.


‘작은 행동 수정’을 위한 가이드 공부에 대한 마음(생각)은 물론 공부의 틀을 효율적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작은 행동’부터 하나씩 수정해가야 합니다. 어떻게 바꾸는 것이 좋을지 알아보겠습니다.

자신의 현재 ‘공부 행동(들)’에 대 해 살펴봅니다. 공부 틀을 구성하는 ‘공부 행동(들)’에

수정해야 할 ‘공부 행동(들)’ 목 록을 작성하고 수정 목표를 정합 니다.

목표에 맞춰 수정해야 할 ‘작 은 행동(들)’을 정한 후 하나씩 실행합니다.

대해 우선 점검 해봐야 합니다.

점검한 다양한 ‘공부 행동(들)’ 중에

우선순위대로 수정 목표를 정한 다

점검해야 할 대표적인 행동들로 한

서 바꾸거나 고칠 필요가 있다고 생

음에는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

주 (과목별) 학습량, 한 주 (과목별)

각되는 것들을 적어 봅니다. 그 다

한 ‘작은 행동(들)’을 정해야 합니다.

자습 량, 교과서(or 기본서) 반복 공

음 중요도와 시급성을 따져 우선순

수정해야 할 ‘공부 행동’ 하나에 수

부 횟수 (회독 수), 공부 속도, 복습

위를 정합니다.

많은 ‘작은 행동(들)’이 있을 수 있

방식, (신체적인) 공부 자세, 이렇게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것이 1순위

는데 ‘공부 행동’이든 그 안의 ‘작은

여섯 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가 될 것이고 중요하지만 시급하지

행동’이든 수정의 원칙은 가장 중

이외에도 여러분 자신이 중요하다

않은 것은 2순위에 둡니다. 중요하

요한 것부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고 생각하는 행동이 있다면 얼마든

지는 않지만 시급한 것을 3순위에,

목표 달성에 필요한 ‘작은 행동’의

지 추가해도 됩니다.

중요하지도 시급하지도 않은 것은

수를 몇 개로 하느냐는 여러분에

자연히 4순위가 됩니다. 각 순위 내

게 달려 있습니다. 3개가 될 수도

여러분 자신의 공부에 중요한 영향

에서도 다시 여러분 나름의 기준으

있고 5개 또는 10개가 될 수도 있

을 미치는 행동이라는 생각이 든다

로 우선순위를 매길 수 있을 것입

습니다. 단 ‘작은 행동’은 조금만 주

면 반드시 포함해 살펴봐야 할 것

니다.

의하고 노력하면 아주 쉽게, 또 장

입니다. 중요하지만 여러분 자신은

우선순위를 매긴 다음에는 어디까

기적으로 꾸준히 할 수 있는 것이

잘 의식하지 못하거나 전혀 모르는

지 수정하고 싶은지 목표를 정해야

어야 합니다.

행동들(공부할 때의 특정한 습관이

합니다. 모든 계획이 그러하듯이 목

나 방식)이 있을 수 있으므로 부모

표가 분명할 때 수정 작업이 더 원

하나의 ‘작은 행동’을 성공적으로

님과 선생님, 친구들에게 물어 보

활하게 진행될 수 있는 법입니다.

실행한 후 다음 ‘작은 행동’으로 언

도록 합니다. 학습법 전문가와 상

목표 달성 기간도 설정합니다.

제 넘어가느냐 하는 문제도 전적으 로 여러분에게 달려 있습니다.

담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충분히 새로운 습관으로, 새로운 공 부 틀로 자리 잡혔다는 생각이 들 때 자연스럽게 넘어가면 됩니다. 다음에 해야 할 ‘작은 행동(들)’을 미 리 정하지 않고 이때 정하거나 새 롭게 고치는 것도 상관없습니다.

제공 (주)비상교육 학부모커뮤니티 ‘맘앤톡’ www.momntalk.com/

도움말 박재원 (주)비상교육 공부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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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S IN MEMORIES 정직하고 위대한 승리를 꿈꾸며!

Arts in memories 폭력으로 물든 예술혼, 카라바지오

정직하고 위대한 승리를 꿈꾸며!

고전에서 삶의 지혜를 배우다 오래 전에 한참 흥미롭게 보던 TV프로그램 가운데 이휘재의 ‘인생극장’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중요한 선택의 순간이 왔을 때 어느 쪽을 선택해야할지 고민에 빠지는 순간, A와 B 두 가지 길을 선보이고 각각을 선택했을 경우 어떠한 결과를 보여주며 매 순간 선택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한 것이 기억에 납니다. 그렇습니다. 이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저는 저대로 중요한 선택을 해야만 하고 이 글을 읽으시는 독자여러분들도 크고 작은 어떤 선택의 기로에 서계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럴 때마다 성공한 사람들의 판단과 지략들을 통해 도움을 얻고 싶은 마 음이 듭니다. 물론 종교를 가지신 분들은 기도와 응답이라는 과정을 통과해야만 하겠지요. 그렇다하더라도 선택은 자신의 몫 일 뿐입니다. 그 누구도 대신 할 수 없기 때문이죠.

성경에는 사도 바울이라는 제자가 등장합니다. 너무나 유명해서 아시는 분들이 많겠으나 그 한 사람의 선택을 이야기한다면 작은 선택과 판단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언급해 보려합니다. 두 번째 전도여행을 떠난 바울은 ‘드로아’라는 지역에서 고민에 빠지는 일이 생깁니다. 그것은 바로 자신의 판단과 기준으로는 아시아로 가는 것이 가장 성공적인 길이었는데 가는 곳마다 길들이 막혀 할 수 없이 ‘드로아’로 왔기 때문입니다. 지쳐서 피곤한 몸을 뉘였던 그에게 꿈을 통해 환상을 보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지금의 ‘마케도니아’지역의 주민이 꿈에 나타나 자신들을 도와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바울은 그 환상을 본 뒤, ‘꿈은 바로 하나님이 저 사람들을 도우라고 우리를 부르신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그 판단의 결과는 어 마어마했습니다. 왜냐면 마케도니아를 시작으로 빌립보와 나중에 로마까지 당시 미개지역이었던 유럽 전역에 교회가 세워지며


카라바지오, <카드판의 사기꾼 > 1594-1595, 캔버스에 유채. 킴벨 아트 뮤지엄, 포트 월, TX, 미국)

동시에 수준 높은 문화예술의 강국으로 변화되었고 오늘날에도 비 유럽권 사람들이 가장 가고 싶은 지역들로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한 개인의 선택이 바로 인류사에 거대한 흐름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습니다. 우리 삶에도 이렇게 극적인 장면이 일어날 때가 가끔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자신의 경험과 판단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기에 우리는 가능하다면 많은 정보들을 얻어 지혜와 지식을 얻어야만 합니다. 그러한 정보들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얻을 수는 있으나 과거의 선조들의 경험을 통해서 얻는 것은 무척 지혜로운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많은 고전들을 통해 사례 들을 대하고 법칙들을 배우고 정보를 모아서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면 타고나지는 못해도 얼마만큼은 스스로를 지혜롭게 만 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고전을 답습한다는 것은 책으로도 명화(名畵)로도 음악으로도 가능합니다. 우리가 선인(先人)들의 명작(名作)을 답습하는 이유는 우리 스스로가 새로운 것이라고 추구하는 것들이 어쩌면 지혜의 왕 ‘솔로몬’이 후세를 살아가는 우리를 향해 충고했 던 것처럼 말입니다(무엇을 가르켜 이르기를 보라 이것이 새 것이라 할 것이 있으랴, 우리가 있기 오래 전 세대들에도 이미 있었느니라. 전도서 1장 10절). 그래서 고전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모르는 세상에 대해, 사람에 대해, 사건들에 대해, 지혜에 대해 간접적으로 배울 수 있는 가장 최상의 방법이니 말입니다. 이러한 시각으로 명화를 감상한다면 또 다른 재미와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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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를 기쁘게 인정하는 사회를 꿈꾸며 오늘 소개할 화가는 16세기에서 17세기의 전환기에 로마를 중심으로 이탈리아에서 활약한 바로크 회화의 개척자로 알려져 있답니다. 활동 초기의 정물, 장르화와 이후 완숙기에 가톨릭교회로부터 주문받아 제작한 종교화들에서 이전의 화가와는 비 교가 안 될 정도로 개성적인 구성과 묘사, 특별히 연극적인 강렬한 명암대조는 자신만의 고유의 양식을 확립함으로 많은 추종자를 낳게 되는데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조형언어였기에 그가 만든 바로크 미술의 어휘와 문법은 이후 등장하게 되는 바로크 미술의 거장인 루벤스, 렘브란트, 벨라스케스 등의 회화세계를 구축하는 기반이 되었어요.

위의 그림은 제목은 <카드판의 사기꾼>입니다. 그림을 잘 관찰해보시면 그림이 너무 생생하게 재미가 있답니다. 순진한 청년 이 카드를 들여다보는 동안 2명의 사기꾼들이 순진한 청년의 패를 훔쳐보면서 사인(sign)을 주고받은 뒤 숨겨 놓은 카드로 자신의 패를 바꿔치기 하려고 합니다. 여러분이 보시기에 이 게임은 결국 누가 이기게 될 것 같나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그리고 중간의 남자가 가리키는 손가락 모양은 무엇을 알려주는 것일까요? 아이들과 이 그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카드게임을 할 때는 상대방이 냈던 카드를 기억하면서 앞으로 어떤 카드를 낼지 미리 알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기기 위해 상대편이 속임수를 쓰는지도 잘 지켜봐야겠죠? 탐정의 눈으로 그림을 잘 들여다보면 게임을 하는 사람 몰래 하는 속임수를 우리는 알아챌 수 있답니다. 세상은 부정한 방법으로 사람들을 속이고 그렇게 이겨낸 승리를 자신의 승리로 착각하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승리는 진정한 승리가 될 수 없습니다. 아이들에게 진정한 승리를 위해서는 ‘정직한 패배’를 기쁘게 여길 수 있는 담력을 심어 주어야 합니다. 상대가 인정할 수 없는 수단과 방법으로 승리한 것을 안타깝게 여기고 그가 정직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옆에서 도울 수 있다면 그러한 사람을 우리는 위대한 사람으로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안타까운 성품에 파묻힌 천재화가, 카리바지오 이 화가는 살아 있는 동안 이러한 부정에 대해서 참는 것을 포기 한 듯합니다. 너무나 멋진 그림을 그려 교황의 칭송을 받으며 승승장구하던 그 에게 다가온 사소한 싸움이 올무가 되어 결국 감옥에 갇히게 되 고 무모한 탈옥을 시도해 ‘탈옥범’의 삶을 살아가며 이탈리아의 여러 섬과 섬들을 오가는 도피생활을 하게 됩니다. 처음 머물렀던 몰타 섬에서도 그의 재능은 멈추지 않고 몇 점의 역작을 그려냈으나 또 다시 폭력사건을 일으켜 그 섬을 나와 시칠리아 섬으로 떠나게 됩니다. 그곳에서 교황의 면죄부를 받기 카리바지오, <카드판의 사기꾼-부분도> 1594-1595, 캔버스에 유채. 킴벨 아트 뮤지엄, 포트 월, TX, 미국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했었지만 도피하다 다친 상처로 인해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고 38세의 짧은 삶은 마감하게 되었습 니다. 그는 불같은 성격, 종잡을 수 없는 행동, 신랄한 언설, 폭력적 이고 자유분방한 생활로 수많은 문제를 일으키는데 38살의 짧은 생애동안 15번이나 수사 기록에 이름을 올렸고 감옥에 갇힌 것도 7번이 넘으며 탈옥도 여러 번 했답니다. 혐의는 폭행, 기물 파손, 명예 훼손, 불법 무기 소지 등으로 다양했 는데 낭만주의 시대에나 볼 수 있는 ‘광기에 사로잡힌 천재 예술가’ 유형의 이런 삶은 20세기 들어 대중적으로 많은 흥 미를 끌어 그에 대한 영화가 만들어지고 서적이 쏟아져 나왔답 니다. 그러나 그는 그런 인생 편력 '때문'이 아니라 그것에도 ‘

동료화가 ‘오타비오 레오니 (Ottavio Leoni)’가 그린 카라바지오 초상화

불구하고’ 높은 예술적 성취를 낳고 좋은 평가를 받은 화가 로 알려져 있죠.

바로 그의 이름은 미켈란젤로 메리시 다 카라바지오(Michelangelo Merisi da Caravaggio, 1517~1610)이며 우리에게는 ‘카라 바지오’ 이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무리 자신의 철학과 예술혼으로 인해 높은 수준의 예술가로 인정받는다 할지라도 도덕 적으로 충분히 성숙하지 못한 사람으로 살아간다면 이렇게 비극적인 결말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안타까운 생각을 해보았습 니다. 만약 이 화가가 꿈을 키우던 어린 시절에 훌륭한 화가가 되는 것보다 훌륭한 ‘인간’이 되도록 잘 가르쳤던 스승이 있었 다면 그는 다른 삶을 살지 않았을까요? 비록 카라바지오가 그렸던 그림처럼 순수해 보이는 청년이 패배자처럼 묘사가 되고 사기꾼 친구들이 승리자로 비춰진다 하더라도 이 카드게임의 결과는 알 수 없는 법입니다. 이 그림을 보면서 이런 상상을 해보면 좋겠습니다. 다음 순간! 이 모든 상황이 역전된다면 어떤 장면이 연출될지를 말입니다. 험난한 세상을 살아갈 우리 아이들이 비둘기처럼 순결하게 살아감과 동시에 뱀처럼 지혜롭게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글 김동환 계명대학교 서양화과와 프랑스 베르사이유 예술대학교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레핀국립예술아카데미 조형예술대학원을 마 쳤다. 귀국 후 (재)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과 (사)NGO국제문화예술교류기구 등에서 해외전시기획과 한류수교행사를 기획하는 업무 를 담당했다. 현재 경기도 광명시 소재 일드프랑스 어린이 미술관 관장으로 있다.

58 | 59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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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 HEALTH

성장기 어린이를 위한 운동

성장기 어린이를 위한 운동 부모와 함께하는 키 크는 스트레칭 뛰어 노는 것보다 스마트 폰과 컴퓨터 게임으로 앉아서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그만큼 아이들의 근육과 뼈는 구부정한 자세로 굳어져버려 성장을 방해한다. 그래서 준비했다. 성장판 주위 관절과 근육, 인대 등을 이완시켜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쭉쭉 스트레칭!

어깨 돌리기

➊ 손을 어깨에 올린다.

옆구리 늘려주기

모델 장희승

➋ 팔꿈치를 최대한 큰 원을 그리듯이 돌려준다.

➊ 팔을 머리위로 올린다. ➋ 올리지 않은 손은 허벅지 라인에 붙인다. ➌ 허벅지 선을 따라 내려간다. ➍ 부모는 몸이 앞뒤로 기울여지지 않게 옆으로 늘어날 수 있도록 한다. 10~15초 정도 유지해준다.

➌ 부모는 팔꿈치를 잡고 큰 원이 되도록 같이 돌려준다.


기지개 펴기

가슴,어깨 다리 늘려주기

➊ 깍지를 끼고 머리위로 팔을 쭉 펴서 올린다. ➋ 팔을 올리면서 발꿈치로 최대한 높게 올려준다. ➌ 부모는 팔을 잡고 중심으로 흐트러지지 않게 도와준다. 10~15초 정도 유지해준다.

➊ 깍지를 뒤로 해서 가슴을 들어주고 하늘을 본다. ➋ 부모는 깍지 낀 손을 밑으로 살짝 더 눌러준다. ➌ 깍지 낀 상태로 숙여준다. 이때 무릎이 구부러지지 않게 주의한다. 10~15초 정도 유지해준다.

목 늘려주기 ➊ 똑바로 선 상태에서 고개를 좌·우로 한 번씩 숙여준다. 부모는 어깨를 잡고 목을 반대방향으로 늘려준다. ➋ 머리에 깍지를 끼고 밑으로 눌러준다. 부모는 팔꿈치를 조금 더 밑으로 눌러준다. ➌ 깍지 끼고 엄지손가락을 펴서 턱을 하늘로 올려준다. 부모는 어깨에 힘이 들어가지 않게 잡아준다. 10~15초 정도 유지해준다.

김해나라 2008년 미즈코리아 대상 현 지오짐플러스 트레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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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ING MOM 워킹맘의 자투리 시간 활용하기

워킹맘의 자투리 시간

활용하기

아침부터 밤까지 회사일로, 육아, 가사로 바쁜 워킹맘. 워킹맘에게 시간관리는 특별히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업무도 가사도 육아도 모두 돌보면서 자신을 위한 자기계발에도 소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멀티플레이어, 워킹맘의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알아보자.

자료제공 워킹맘 정보창고 by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 cafe.naver.com/ggworkingmom, www.womenpro.go.kr


자투리 시간 찾아내는 법칙 시간을 쪼개 무작정 바쁘게 움직인다고 해서 시간 관리를 잘 하는 것은 아니다.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에 생기는 자투리 시간, 집중된 업무가 끝난 후 남는 자투리 시간, 하루 일과를 마감하고 얻게 되는 자투리 시간. 남는 시간대별로 활용하는 방법도 달라야 한다. 자투리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나쁜 습관을 버려야 한다. 습관적으로 텔레비전을 켜는 것, ‘겨우 그 시간에 뭘 하겠다고’라는 생각 등… 시간은 수박과 같다. 잘게 쪼개면 먹기 수월해지는 수박 처럼, 잘게 잘라서 활용하면 알차게 사용할 수 있다. 당장 습관을 바꾸기는 힘들겠지만 지속적으로 노력하다 보면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 사용하고 자신을 계발할 수 있도록 스스로를 격려하면서 삶을 알알이 채워갈 수 있다.

method of application

01

아침에 남는 자투리 시간 활용법

출근길이나 출근 전후로 조금씩 남는 자투리 시간이 있다면 자신을 위해 알뜰하게 사용해 보자.

01 하루 할 일 목록 정리 매일 비슷한 일상인 듯하지만 그날그날 해야 할 일이 조금씩 다를 수 있다. 때문에 오늘 해야 할 일의 목록을 다이어리나 가계부를 이용해 꼼꼼하게 정리하도록 한다. 해야 할 일 목록 적기가 습관화 되었 다면 하루를 어떻게 보낼 것인지에 대한 계획도 적어본다. 하루를 허둥지둥 보내지 않고 짜임새 있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02 20~30분 정도의 인터넷 강의 듣기 출퇴근 시간 에 맞는 강의를 찾아 시간을 활용한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수강할 수 있는 강의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을 하는 경우나 운전을 하며 출퇴근하는 경우나 쉽게 들을 수 있다. 굳이 눈과 손을 사용하지 않아도 듣기만 해도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03 가계부 정리 하루 일과를 마쳐 파김치가 된 상태로 가계부정리까지 하려면 머리가 지끈지끈해지므로 정신이 맑은 아침 자투리 시간에 가계부를 정리해본다.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가계부를 정리할 수도 있어서 따로 다이어리나 수첩을 준비할 필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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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ing Mom

method of application

02

점심에 남는 자투리 시간 활용법

점심 식사 후 30~40분 정도 남는 시간에도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자. 시간을 잘 관리하는 법칙 중에는 시간을 10분 단위로 잘게 쪼개 사용하는 내용도 있으니 겨우 10분이라 생각 하지 말고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본다.

01 직장 내 인맥 만들기 워킹맘은 저녁 회식시간에도 마음이 바빠 제대로 된 인맥을 만들거나 동료와 친밀감을 쌓기 어렵다. 점심을 먹은 후 남는 시간에는 동료와 함께 담소를 나누면서 서로에 대한 정보도 공유하고 친밀감을 쌓아 직장 내 인맥을 만들어가는 데 활용할 수 있다,

02 외근, 업무 중 자투리 시간 활용하기 외근을 하거나 업무를 보는 중에도 잠깐 남는 시간이 생긴다. 이럴 때는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자료나 뉴스를 찾아보거나 남은 업무 스케줄을 체크한다. 아이디어 노 트를 만들어 외근 중 이동하는 시간에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정리하거나 자기계발 책 같은 것을 틈틈이 읽는 것도 좋다.

03 가족에게 이메일, 쪽지 보내기 남편, 자녀에게 메일을 쓰거나 짧은 편지를 써보는 것도 좋다. 워킹맘은 아무래도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나 대화가 부족하기 쉬우므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가 족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이나 다정한 마음을 담은 내용으로 메일, 편지를 보내보도록 한다.

04 살림정보, 교육정보 정리하기 저녁에 먹을 요리 레시피 등 각종 살림정보나 자녀를 위한 교육정보를 찾아서 스크랩한다. 점심 식사 후 남는 짧은 시간에도 검색만 하면 요리 레시피나 살림정보, 교육정보에 관한 내용은 간 단하게 찾아서 스크랩 할 수 있다.


method of application

03

저녁 밤, 남는 자투리 시간 활용법

하루 일과를 마치는 저녁이나 밤 시간은 가사노동 등 집안일보다는 자신이나 가족과의 대화 를 위한 시간으로 활용해보도록 한다.

01 실내운동하기 일과를 마치고 멍하니 텔레비전 앞에서 누워 있는 시간에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한다. 요가, 스트레칭, 실내운동기구를 이용한 운동, 훌라후프 돌리기, 덤벨운동 등 텔레비전을 보면 서 할 수 있는 실내운동도 많다. 짧은 시간을 투자해도 자신을 위해 운동을 하고 있다는 것에 큰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02 취미생활 즐기기 실내정원을 가꾸거나 독서를 하고 리뷰를 쓰는 등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한다. 실내정원 가꾸기는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으면서도 정서안정에도 도움이 되고 독서를 한 수 독서 감상문을 적는 것은 회사업무에도 도움이 된다. 독서 감상문을 적는 것은 요점을 파악하는 습관을 만들어주며 일의 우선순위 결정하기, 중요한 일이 어떤 것인지 파악하기 등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03 가족과 대화시간 만들기 저녁에 일정시간을 정해 자녀나 남편과 대화시간을 가진다. 밀린 집안일로도 바빠 죽겠는데 시간이 있냐고 투덜대지 말고 가족과 함께 서로의 비전을 설정하고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생활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자. 집안일은 가족과 함께 틈 틈이 하고 주말에 몰아서 나눠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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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ZING BRAIN 긍정 마인드의 힘

인드의

긍정마

힘 글 브레인 편집부


뇌과학이 주목하기 시작한 ‘긍정 마인드’

우리는 왜 긍정적이어야 할까? 긍정 마인드를 가지는 것이 “이건 안 될 것 같아”, “난 정 말 안 돼”라는 말을 할 때 우리는 “말이 씨가 된다”, “그렇게 생각하니까 안 되는 거지”라 고 자연스럽게 충고하게 된다. 그러면서도 정작 자신은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부정적인 정보가 우리의 무의식과 행동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누구나 이해한다. 그렇다면 긍정은 어떨까? 우리는 긍정을 말하면서도 긍정의 힘을 잘 사용하지 않는 경 향이 있다. 인간의 마음과 뇌를 연구하는 심리학과 뇌과학도 이전에는 성공과 행복, 긍정이라는 주 제보다 정신적인 질환이나 부정적인 상태에 집중해왔다. 그러던 것이 최근 몇 년 사이 에 급격히 바뀌기 시작했다. 오히려 맹목적인 '행복 추구'가 문제가 될 정도로 긍정심리 학과 뇌과학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다. 고대에서부터 끊임없이 행복에 대한 질문을 던 졌지만 이제야 뇌에서 어떠한 일이 일어나는지 분명히 말하는 것이 가능해지고 있기 때 문이다. 새로운 연구들 덕분에 긍정이 우리의 뇌를 어떻게 바꾸며 어떠한 힘이 있는지 가 밝혀지고 있다.

긍정의 힘이 실제 뇌를 바꾼다

최근까지의 연구에 따르면 긍정이야말로 우리의 뇌와 몸이 지탱할 수 있는 진정한 에 너지이다. 가장 먼저 긍정적인 생각과 정보는 부정적인 정보가 가져오는 신체적인 재앙을 무력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혈압 은 상승한다. 면역반응은 억제되고 대신 즉각적인 행동을 위해 신체가 준비를 갖춘다. 그러나 생존을 위한 이러한 반응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면 도리어 각종 질병과 사망의 위험이 증가하 게 된다. 긍정적인 반응은 이러한 신체적 바닥 상태를 원상태로 복귀하게 만드는 힘을 지니고 있다. 긍정의 감정과 정보에 의해서 부작용의 원인이 되는 두뇌 현상들마저 사 라지는 것이다. 긍정의 감정은 우리의 뇌와 몸을 원래의 상태로 복귀 시키는 작용뿐만 아니라 평소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역할도 한다. 미국 버지니아 대학의 조너선 헤이트(Jonathan Haidt) 교수에 따르면 긍정적인 생각과 감정은 보다 도덕적이고 선한 행동을 하

려는 욕구를 만들어낸다. 이러한 효과는 생각만이 아니라 감정과 생물학적인 기본 작 용에서부터 변화되는 것이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바버라 프레데릭슨(Babara Frederickson) 교수는 긍정적인 감정이 협응과 조절 능력 향상, 근력과 심혈관계의 건강이라는 신체적인 변화뿐만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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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zing Brain

라 심리적·지적·사회적인 능력 모두를 더욱 확장시키고 새롭게 만들어내는 역할을 한 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문제 해결 능력, 새로운 정보의 학습, 사회적인 관계의 견고함, 새로운 관계를 생성하는 능력, 창조성과 창의성, 미래에 대한 큰 그림

을 그릴 수 있는 인지적 기능의 향상이 관찰된다고 한다. 또한 장기적으로 마 음의 평안과 낙관주의를 유지할 수 있는 정신적 에너지를 주고 자기 정체성과 목표에 대한 감각을 발달시킨다고 한다. 게다가 우리 마음 전체 자원을 적절히 배분할 수 있는 능력도 긍정적인 감정에서 나온다고 한다.

긍정적 감정, 뇌의 보상체계와 관련

이토록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긍정적인 감정은 뇌의 보상체계와 관련이 깊다. 뇌의 보상 체계를 단순하게 설명하자면 기분 좋은 효과를 냄으로써 우리의 행동을 조절하는 뇌의 회로이자 구조라고 할 수 있다. 배가 고프면 음식을 찾게 되고 음식을 먹으면 기분이 좋 아지는 자연적인 과정도 뇌가 그때마다 도파민과 같은 호르몬과 신호로 보상을 해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단순히 어떤 자극이나 정보에 의해 자동적으로 행동이 결정 되는 차원을 넘어선다. 인간은 보상체계 덕분에 동기의식이 생기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된다. 우울증과 같은 정서 장애, 사회성 장애 등이 있을 때 다른 뇌의 이상과 함께 특히 이러한 보상체계에 문제가 많은 것이 관찰된다. 즉 우리는 뇌의 보상체계가 적절히 활발하게 활동할 때 제대 로 성공을 향해 달릴 수 있는 것이다. 보상체계는 뇌의 어느 한 부분이 홀로 맡아서 처리하는 것이 아니다. 두뇌의 사령탑이라고 할 수 있는 전전두엽, 쾌감과 관련된 측좌핵, 뇌중격, 감정의 기억과 공포와 관련된 편도핵, 도파민 뉴런들과 관련된 복측 피개부 등 대뇌피질뿐 아니라 변연계, 뇌간을 비롯 한 전 영역에서 상호 경쟁과 협력을 통해 보상체계가 만들어진다.

따라서 성공과 행복과 같은 가치의 추구도 뇌의 어느 한 영역이 좋다고 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뇌의 전반적인 조화와 통합에 의해 이루어질 수 있다. 뇌의 통합을 제대로 이루기 위해서는 그 기본이 되는 다양한 정보와 감정의 조절이 필수


적절한 균형감각이 성공과 행복의 핵심

적이다. 전전두엽은 편도핵과 같은 감정 처리 부위의 활동을 억제하는 조절자로서 그 기능을 발휘한다. 우리는 흔희 노화로 뇌의 기능이 떨어진다고만 생각하지만 감정 조절 의 면에서는 긍정적인 입력이 들어왔을 때 젊었을 때보다 초기 활동이 줄어드는 반면, 부정적인 입력이 들어왔을 때는 처리 과정 후기의 활동성이 늘어나게 된다. 그래서 행복 은 더 쉽게, 불행은 덜 느낄 수 있게 된다. 다양한 경험의 축적으로 형성된 뇌의 시냅스들이 감정 처리 기능에서 힘을 제대로 발휘 하는 것이다. 긍정과 부정의 정보를 적절히 균형 있게 처리하는 것이 성공을 위해서 우리 뇌가 계발해낸 최선의 방식이다. 성공과 행복의 경우도 균형이 필요하다.

무조건적인 행복, 과도한 행복감도 사실 뇌에게는 무의미하다. 슬픈 감정과 실패를 딛고 슬픔 감정을 슬기롭게 극복하는데서 제대로 된 행 복을 이뤄낸다.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 에드 디에너(Ed Diener) 교수는 1에서 10까지 눈금으로 행복감을 측정했을 때 8점을 기록한 사람이 9나 10을 기록한 사람들보다 더 성공적이며 교육과 소득 수준이 높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약간의 불만을 품지만 우울증에 빠지지 않고 자신 의 운명을 개선하고 공동체의 운명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가진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무조건적인 행복은 착각에 지나지 않는다. 진정으로 자신뿐만 아니라 모두의 뇌가 기뻐 할 수 있는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균형 잡힌 뇌야말로 가장 성공과 가깝고 진정으로 행복한 뇌다. 또 이런 뇌야말로 부정을 긍정으로 바꾸면서 또 다른 긍정을 끌어당기는 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행복을 만드는 가장 큰 몫은 바로 자기 자신의 마음에 달려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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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E STORY 性이야기

민 10대의 고 감하기 방 공 정말 고민입니다. 생리를 왜 하는지 모르겠어요. 생리대 착용하면 꼭 기저귀 찬 것 같아서

하나요? 왜 는 생리

불편하기도 하고 한꺼번에 많이 나온 혈을 보면 갈기도 싫어져요. 생리가 새어나올 수도 있고 많이 활발하게 움직이지도 못하니 너무 불편해요. 그리고 가슴이 많이 나오면 남자 애들이 놀리지 않을까요? 가슴을 내놓고 다닌다는 게 창피합니다. 정말요. 커진다는 게 싫어요. 가슴도 나오고 생리도 하고 그리고 저도 4학년인데 벌써 여드름이 한두 개씩 나기 시작해요. 정말이지! 좀 있으면 엄청 많이 생길 텐데 일찍 나와서 놀리지는 않을까요? 걱정이 태산입니다.

아름다운 숙녀가 되기 위한 준비 과정이에요. 생리를 시작하니 행동도 자유롭지 못하고 규칙적으로 생리대를 갈아야 하니 불편한 점이 많지요? 대부분의 여성들이 처음 생리를 시작했을 때 당황했던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친구는 큰 병이 생긴 줄 알고 놀랬다는 친구도 있습니다. 여성이 생리를 한다는 것은 남성은 결코 할 수 없는 새로운 생명을 가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성은 태어날 때 미성숙한 난포(아기씨)를 갖고 태어나 사춘기가 되면 양쪽 난자에서 번갈아 가면서 한 달에 한 번씩 성숙한 난자를 배출하게 되지요. 이렇게 매월 주기적으로 난소에서 난자가 성숙할 무렵이면 자궁은 난자와 정자가 만나서 수정될 경우를 대비하여 폭신한 이불처럼 자궁내막이 두툼하게 준비하는 상태가 됩니다. 그런데 난자와 정자가 수정되지 않을 경우, 준비된 자궁내막은 쓸모없게 되어 떨어져 나와 질 밖으로 흘러나오는 것을 생리(월경)라고 하지요. 이렇게 여성의 생식기는 훗날 새로운 생명을 갖기 위해서 지금부터 찬찬히 준비를 하고 있는 겁니다. 또한 가슴은 아기가 태어나면 아기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젖을 주기 위해 준비하는 대단히 소중하고 귀한 기관입니다. 여성이 생리를 하고 가슴이 성장을 하는 것은 훗날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고 키우기 위해 사춘기부터 서서히 준비하는 것으로 신비스럽고 놀라운 일입니다. 사춘기는 소녀에서 성숙한 숙녀가 되기 위해 가슴, 생식기의 변화 등 신체적인 변화뿐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많은 변화를 겪게 되지요. 중요한 것 은 새로운 변화를 자연스럽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사춘기 몸의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이전보다 더 많은 영양소와 에너지가 필요하니 세끼 식사를 거르지 말고 특히 아침 식사는 뇌 발달과 몸의 순환에 필요한 에너지원이니 꼭 챙기세요. 인스턴트, 청량음료, 피자, 빵 등 밀가루 음식과 달고 매운 자극적인 식품, 패스트푸드 등은 자궁이 싫어하니 되도록 피하고 두부, 야채, 나물 등 우 리 식품과 미역, 다시마, 신선한 생선, 제철과일을 많이 섭취해 주세요.


상담 www.aoosung.com 구성애 선생님의 푸른 아우성 자문위원단

민 고 의 모 부 나누기 방

부모로부터 정서적 독립을 준비하는 시기인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에게 대화와 조언이 효과적인 지도법이라 고 생각합니다. 1. 다른 스킨십과 성관계의 차이 ‘다른 스킨십과는 달리 성관계는 생명이 탄생하는 첫과정이다. 100%피임은 성관계를 하지 않는 것뿐이므로 피임을 하더라도 임신가능성은 항상 열어둬야한다. 만 19살이 되어야 내부 생식기가 완성되므로 그전에 하는 성관계는 자궁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 또한 성병, 임신, 낙태와 같이 원하지 않고 감당하기도 어려운 결과들이 초래될 수 있음’을 꼭 짚어주시고 성관계를 선택했다면 그에 대한

했어요 를 계 관 아들이 성

책임도 져야한다는 것을 강조해주세요.

2. 피임 성관계를 하더라도 성병이나 준비되지 않은 임신은 막아야하므로 반드시 피임을 하도록 지도해주세요. 상대방이 원하지 않더라도 피임은 자신과 상대방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합니다. 피임하지 않는 성관계=임신이라는 공식도

안녕하세요. 현재 중3 아들이 1년 넘게 이성교제

상기시켜주세요. 또한 질외사정이 피임법이 아님을 알려주세요.

를 하고 있습니다. 요즘 아들의 귀가시간이 늦 어지고 용돈씀씀이도 커져서 몰래 아들의 핸드

3. 충동적으로 성관계를 하지 않으려면

폰을 봤습니다. 정말 깜짝 놀란 만한 문자가 오

•이성친구와 단둘이 있지 않고 공개된 장소에서 데이트 한다.

고 갔더라고요. 성관계는 6개월 전부터 해왔고 오후에 만나 섹스를 하자는 내용이었습니다. 평소 반듯한 아들이기도 하고 어린 중학생이 성 관계를 한다는 것은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당장 강압적으로라도 헤어지게 하고 싶지만 아이 반 발도 심할 것 같고요 그렇다고 그냥 모른 척 넘 어갈 수는 없고요. 어떻게 아이를 교육시켜야할 까요?

•성충동을 많이 일으키는 신체부위는 드러내거나 만지지 않는다(가슴, 엉덩이, 성기). •상대방에게 성관계를 원하지 않음을 분명하게 밝힌다.

4. 아름다운 지향해야할 섹스 왜곡된 성문화는 성관계를 성행위로만 제한합니다. 하지만 성관계는 인격과 인격의 만남이자 교류이며 사랑하는 사람과의 몸의 대화입니다. 또한 생명이 탄생하는 과정이고요. 아이에게 아름답고 지향해야하는 성관계가 무엇인지 알려주시고 나름의 기준과 원칙을 세워 성관계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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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CHER'S LETTER 좋은 비전·나쁜 비전·이상한 비전?

좋은 비전 나쁜 비전 이상한 비전?


글 어거스트 홍(《카네기 자녀 코칭》, 흐름출판)

“선생님, 우리 애 비전 카드를 보고 하도 기가 막혀서 왔어요. 글쎄 예쁜 집에서 예쁜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딸 낳고 키우면서 평범한 가정주부로 사는 게 비전이래요. 다른 애들은 노벨물리학상

저자는 2002년 카네기 강사 자격을 취득했다. 그는 현재 한국 카네기 연구소에서 청소년본부 본

을 탄다, CEO가 된다, 거창하던데 우리 애는 왜 그러는 걸까요?”

부장으로 재직하며 우리나라 학생들의 인성교육의

“우리 애는 간호사가 되는 게 비전이래요. 의사가 될 거라는 애들도 많던데 왜 하필

소중함을 설파하고 있다.

간호사가 된다는 건지, 원….간호사를 비하하는 건 아니지만 이왕이면 간호사보다 의 사가 낫죠. 비전은 크게 가질수록 좋은 거라면서요.”

아이들 비전은 수시로 바뀐다 아이의 비전이 너무 거창해서 고민인 부모가 있는 반면 그 반대라서 고민인 부모도 있다. 카네기 스쿨 수료식에서 가만 보니 우리 아이의 비전이 다른 아이들에 비해 소박해 보인다, 아니 초라해 보인다, 하면 그때부터 부모 속이 부글부글 끓기 시작한 다. ‘저 녀석은 대체 욕심이 없는 거야, 생각이 없는 거야.’ 등등 혼자서 별별 생각을 다 하다가 결국 참지 못하고 나를 찾아와 하소연을 하는 것이다.

아이의 비전이 부모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다. 부모의 바람과는 전혀 다른 비전을 적는 아이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이다. 직업이 의사인 어떤 부모는 아이도 의사가 되면 좋겠는데 교사를 비전으로 적었다며 서운해 했다. 또 어떤 부모는 아이가 교사가 되었으면 했는데 정작 아이는 연예인이 된다고 해서 고민이었다. 영화감독이 비전이라는 아이 때문에 걱정이라는 부모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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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cher's Letter

“선생님, 우리 애 비전 카드를 보 고 하도 기가 막혀서 왔어요. 글 쎄 예쁜 집에서 예쁜 딸 낳고 키 우면서 평범한 가정주부로 사는 게 비전이래요. 다른 애들은 노벨 물리학상을 탄다, CEO가 된다, 거 창하던데 우리 애는 왜 그러는 걸 까요?” “우리 애는 간호사가 되는 게 비전 이래요. 의사가 될 거라는 애들도 많던데 왜 하필 간호사가 된다는 건지, 원. 간호사를 비하하는 건 아 니지만 이왕이면 간호사보다 의사 가 낫죠. 비전은 크게 가질수록 좋 은 거라면서요.”

“엄마가 보기에 네가 적은 것들 은 비전으로는 적합하지 않은 것 같구나. 이런 비전들은 네게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단다. 좀 더 긍정적이고 윤리적인 비전 을 세워보는 건 어떻겠니.”

“비전만 설정하게 하면 자기주도적으로 살게 된다고 해서 은근히 기대했어요. 그런데 웬걸요. 비전 카 드를 보니까 오히려 더 걱정이더라고요. 글쎄 영화감동이 되고 싶다는 거예요. 잘 된다는 보장만 있다 면야 좋겠죠. 하지만 잘못하면 굶어죽기 딱 좋은 직업 아닌가요?” 이런 걱정을 하는 부모들에게 나는 전혀 걱정할 필요 없다고 말씀 드린다. “아이 비전을 두고 벌써부터 되니 안 되니 하실 필요 없습니다. 아이들 비전은 수시로 바뀌니까요.” 아이들 비전에도 소위 트렌드라는 게 있다. 아이들이 중기비전으로 가장 많이 쓰는 것은 공무원이나 교사다. 요즘 안정적인 직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만큼 아이들도 그런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이다. 또 연예인이나 엔터테인먼트 회사 CEO가 되겠다는 아이들도 많다. 이 역시 요즘 유행을 충실하 게 반영한 비전들이다. 많은 아이들이 부모가 원해서, 주변에서 좋다고들 하니까, 요즘 유행하는 직업이라 그 비전을 선택한다.

모든 아이들이 심사숙고해서 비전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며 주변 여건이 바뀌거나 가치 관이 변화하면 아이들의 비전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강렬한 언어로 미래가 아닌 현재 를 보는 듯 생생하게 비전을 그리라고는 했지만 그렇다고 아이들 비전이 확고부동한 것이라고 생각해 선 안 된다. 또한 비전이 수시로 바뀌는 것이 잘못도 아니다. 십대들에게는 오히려 당연하고도 자연 스런 일이다. 그러니 아이들 비전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 다른 아이들 비전과 비교하지도 말고 부모 욕

심에 견주지도 말고 그냥 두고 보는 것이 현명하다. 언젠가는 아이들 스스로 더 현실적 이고 자기에게 잘 맞는 비전을 찾아가게 마련이다. 그러기까지 기다려주지 못하고 부모가 섣 불리 끼어들면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부모는 그저 아이의 비전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역할 만 하면 된다.


“아이 비전을 두고 벌써부터 되 니 안 되니 하실 필요 없습니 다. 아이들 비전은 수시로 바뀌 니까요.”

“비전만 설정하게 하면 자기주도적으로 살게 된다고 해서 은근히 기대했어요. 그런데 웬걸요. 비전 카드를 보니까 오 히려 더 걱정이더라고요. 글쎄 영화감 동이 되고 싶다는 거예요. 잘 된다는 보 장만 있다면야 좋겠죠. 하지만 잘못하 면 굶어죽기 딱 좋은 직업 아닌가요?”

부모 마음에 들면 좋은 비전, 안 들면 나쁜 비전? “아이들 비전은 뭐든 응원해주라고요? 우리 아이는 ‘로또 당첨’이라고 적었던데 그런 비전도 응원해야하나요?” 물론 아니다. 때에 따라서는 부모가 개입해야 하는 비전도 있다. 로또 당첨처

럼 요행을 바라는 것은 비전이 될 수 없다고 분명하게 이야기 해줘야 한다. 비윤리적인 비전도 마찬가지다. 많지는 않지만 간혹 비전을 설정하면서 ‘무슨 수를 써 서든지’ 식의 표현을 하는 아이들이 있다. 어떤 아이들은 자신의 성공이 아니라 경쟁 자의 실패를 바라는 비전을 설정하기도 한다. 이렇게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비전 이나 타인의 불행을 소망하는 비전은 부모가 제재해야 한다. “엄마가 보기에 네가 적 은 것들은 비전으로는 적합하지 않은 것 같구나. 이런 비전들은 네게 결코 도움이 되 지 않는단다. 좀 더 긍정적이고 윤리적인 비전을 세워보는 건 어떻겠니.” 하면서 다른 비전을 설정하도록 유도한다. 이렇게 요행을 바라거나 비윤리적인 비전이라면 ‘나쁜 비전’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단순히 부모 마음에 안 든다고 ‘나쁜 비전’이라 할 수는 없다. 내 처남은 스물두 살 때 부터 스물여덟인 지금까지 영화판을 쫓아다니고 있다. 조명부를 거쳐 지금은 조연출 로 일한다.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조명부에서 일할 때는 영화 한 편당 400만 원을 받 았다고 들었다. 그런데 4개월 안에 끝난다는 영화가 길게는 7-8개월까지 간다고 한 다. 그러니 8개월 동안 400만 원으로 생계를 꾸려야 한다는 소리다. 게다가 언제 입봉 할지 아무도 장담 못하고 운 좋게 입봉해도 다음 작품을 할 수 있으리라는 보장도 없 다. 그야말로 평범한 사람들이 보기에는 앞날 막막한 고생길인 셈이다. 하지만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고액 연봉을 받으면서도 매일 죽을상인 사람이 얼마 나 많은가. 그에 비하면 자기 목표가 뚜렷하고 좋아하는 일에 푹 빠져 사는 처남이 훨 씬 행복해 보인다.

아이가 세운 비전이 이왕이면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돈도 잘 버는 일이라면 좋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서 아이의 비전을 무조건 무시하고 부모 욕심만 강요해서는 안 된다. 세상에 허황된 비전이란 없는 것처럼 한심하고 초라하고 나쁜 비전도 없 다. 아이의 모든 비전은 충분히 존중 받아야 하고 응원해줄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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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 TO EDU “절대로, 절대로 어린이를 때리지 마세요.”

어린이를 때리지 마세요! 글 AMS한국몬테소리연구소장 박덕숙


어린이는 큰 울음으로 자신이 이 세상에 태어남을 알리며 탄생합니다. 태어날 때부터 완전히 한 인격체로써 희망과 새로운 세계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태어날 때부 터 동물과 달리 약한 존재입니다."

Never ever, ever hit of child!

마리아 몬테소리 여사는 마지막 자신의 생을 마칠 때까지 어린이를 위한 교육과 사랑의 실천에 온 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몬테소리의 후계자들은 그녀의 교훈을 현세에까지 전파하기를 원합니다. 왜냐하면 몬테소리 교육이 현재의 아이들과 어른들에 게 너무나도 중요함을 일깨워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이들은 꽃으로도 때려서는 안된다.'는 절대적 교훈을 남기셨습니다. 즉

“절대로, 절대로 어린이를 때리지 말라(Never ever, ever hit of child!).”입니다. 어린이는 큰 울음으로 자신이 이 세상에 태어남을 알리며 탄생합니다. 태어날 때부터 완전히 한 인격체로써 희망과 새로운 세계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태어날 때 부터 동물과 달리 약한 존재입니다."

아이들을 위한 세상으로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에는 청교도들의 세력이 증가하면서 "아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약한 존재이며 어른의 축소판으로만 인식되어 져 아이들을 훈육의 대상으로 보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청교도들이 인식하는 어린이는 지옥으로 떨어지는 어린 영혼이었습니다. 그랬기에 청교도들은 어린 영혼을 지옥의 불길에서 구원하겠다는 목적으로 아이들을 교육시켰고 그 교육들이 강압적인 교육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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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 to EDU

이루어졌다고 봅니다. 아이들이 읽게 되었던 책은 아이들

간으로 발달시키기 위해 잠재 능력을 소유하고 있다고 해

이 원하는 책이 아닌 교훈적인 내용의 책들과 교과서를 장

석합니다.

려하였습니다. 17세기 이후, 교육의 큰 변화의 바람이 일어

그것이 바로 영적태아이며 그 정신적(영적) 태아란 어린이의

아이들에게 어른과 구분되는 아동복이 선사되고 어른과 아

정신적 성장·발달을 “육하의 신비(incamation)”라는 그리

이의 놀이가 나눠지게 되었으며 어린이의 교육론의 토대가

스도교적인 개념을 가지고 설명하였습니다.

재정립 되어졌으며 객관적 자연주의사상인, 인간이 태어날

육하의 신비란 “말씀이 사람이 되어 우리 안에 살아계시도

때부터 가지고 있는 본성과 소질을 개발하여 표출하게 하

다”라는 구절로써 창조주의 뜻에 따라 인간이 만들어 지며

는 것, 인간의 내면적 자연을 자연의 원리에 따라 발달시키

창조주의 고귀한 선물의 생명력인 호르메를 주시어 신생아

며 감각교육이 주가 되어야하는 교육사상으로 전개·발전

의 무기력한 신체에 인간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힘을

되어 갔습니다.

부어주며 그것은 이 세계를 생존하며 살아갈 수 있는 활력과

아이들의 삶은 비로소 어른들의 그것과 분리되어진 것입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힘이라고 말합니다.

니다. 20세기 초에 어린이를 어른과 달리 특별 보호대상으 로 여기는 아동인권법이 제정되면서 어린이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서서히 다듬어갔으며 심리학적 방법으로 페스탈로 치, 해르바르트, 프뢰벨의 교육현상의 과학적 연구가 적용

어린이가 어린이 다울수 있도록 돕자

되어지며 ‘교육은 지식을 전달하는 인위적 과정이 아닌 인 간의 내면에 있는 잠재적 능력을 개발하는 과정이다.’라고

엄마의 뱃속에서 출생한 신생아는 출생부터 상당기간 동안

했습니다.

무기력합니다. 몸을 가눌 수도 없으며 혼자서 밥을 먹을 수도

그 당시 몬테소리는 교육학의 토대로 생리학 또는 실험심

없을뿐더러 언어 전달을 오로지 울음으로 밖에 표현할 수 없

리학이 되어져야한다고 주장하였으며 교사들은 과학적 기

는 아주 나약하고 무기력한 존재일 뿐입니다.

술보다는 인간을 이해하려는 “숭고한 정신”을 가져야하며

거의 영·유아기에는 누군가에 의해 돌봄과 사랑과 어울림

교육의 목표는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지적인 것으로서 과학

이 절실하게 필요한 때이며 그 기간 동안에 어린이는 무한한

적 측정을 통해 유아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신비스러운 므네메(Mneme)라는 환경을 흡수하는 흡수정신

고 진술하였습니다.

을 갖게 됩니다. 흡수정신(Absorbent Mind)이란 출생부터 6 세경까지의 어린이가 자신을 성장시키기 위해 자신의 주변

현대 사회로 들어서면서 어린이는 더욱더 확고한 입지의 독

환경에서 받는 모든 인상을 흡수하여 동화시키는 일을 가능

자성을 인정받게 되며 이제 더 이상 성인의 종속물도, 어른

하게 하는 정신적 능력으로써 이는 영·유아기에만 존재하

의 축소판도 아닌 하나의 독립된 인격을 지닌 존재임을 선

는 정신능력으로 의식적인 정신작용이 아니라 무의식적 형

언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모든 어린이는 각자의 독자성

태로 이루어지며 주어진 환경을 흡수하며 자신을 완성시켜

을 지닌 존재로서 개인차를 전제로 무한한 잠재 능

나가기 위한 무한한 활동을 전개하게 됩니다.

력을 지닌 가능성의 존재라는 것을 인정받게 되었습 니다. 어린이를 절대로 억압과 통제와 발달을 억제해서는

다시 말하면 어린이에게는 무의식적인 정신상태가 존재하

안 될 것입니다.

며 이것은 본질적으로 창조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린이가 원하는 모든 활동들을 통해 세상을 인지해

이러한 정신 상태를 흡수정신이라고 하며 자발적으로 노력

가며 자신의 발달의 속도를 조절할 것입니다.

한다고 생기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흔히 말하는 민감기라

몬테소리는 어린이는 태어나기 전 엄마의 뱃속에서부터 인

는 일정기간 동안만 존재하는 내적인 민감성(Sensitivity)의

간으로써 존재하기 위한 준비단계를 이루고 있으며 세상에

결과인 것입니다.

태어나기 위해 육체 안에 감싸고 있는 정신, 즉 정신적 인

이러한 민감기는 자연적인 발달에 의하여 획득이 이루어지


는 시기까지만 지속이 되는 중요한 결정적인 시기입니다. 1개월 된 아이가 엎드린 자세에서 고개를 조금 들어 본다든지 옹알이를 하며 자 신의 표현을 상대방에게 전달하며 고통, 배고픔, 불편한 자극들에 의해 감정표현 으로 대화를 나타내는 등 서서히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자신감을 자신의 발달능 력에 맞춰 나가기 위한 무한한 노력을 시도한다는 사실입니다. 즉 세계를 도약하기 위해 그리고 미래를 발전하기 위한 전인적인 어린이로 성

어린이가 자신의 내부에 자신의 인격을 형성하기위

장하기 위함입니다.

해 무단한 노력을 추구하고 있으며 어린이의 발달능

그리고 어린이가 자신의 내부에 자신의 인격을 형성하기위해 무단한 노력을 추

력에 따라 성급 하지 않으며 천천히 자신을 발전해

구하고 있으며 어린이의 발달능력에 따라 성급 하지 않으며 천천히 자신을 발전

나가는 꾸준함을 지켜나가길 원 합니다.

해 나가는 꾸준함을 지켜나가길 원 합니다. 그런데 어른들이 아이의 능력을

고려하지 않고서 적절하지 못한 시기에 어린이의 활동에 개입하고 빨 리 서두르기를 원하며 주어진 틀을 어른의 잣대로 마음대로 선을 그으 며 강요하고 주입 하게 되어 아이의 자존감에 손상을 주게 될 것입니다.

홀로서기, 아이가 스스로 자라는 법 어린이들의 무한한 세계에 도전하기 위한 준비를 하기 위해 워밍업을 눈여겨보아야 할 것이며 어린이들의 끈임 없는 자아실현을 방해해서 는 안 될 것입니다. 어린이들은 자기 자신이 좋아하는 활동을 통해 기쁨과 만족감을 느끼고 평화 로워지며 그 활동을 한 후에는 자신감이 향상될 것입니다. 또한 그 작업으로 인 해 협응력은 물론이고 주의력과 집중력, 그리고 질서감을 배워갈 것입니다. 또한 얻어지는 간접적인 목적은 내면적으로 자신감에 의해 스스로 무언가를 할 수 있 는 독립심이 발달 되어 갈 것입니다. 이 시기에 억압과 꾸중과 강요가 들어갈 경 우에는 부정적인 행동특성들인 짜증과 공격성, 게으름 ,무기력함, 수동성, 수줍음 등이 어린이의 행동에서 발견 될 것입니다. 이 작업을 통해 일탈행동들인, 공격 적이고 적개심이 있거나 소극적이고 무관심한 행동이 사라지며 자신감과 행복함 에 남을 배려하고 높은 사회성이 향상됨을 느낄 것입니다.

몬테소리교육의 가장 근본적인 과정은 준비된 환경이 주어져야 할 것입니다. 준 비된 환경이 없이 아이에게 무언가를 알아가기를 원하는 것은 공감이 가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므로 어린이는 자기가 하고 싶어 하는 선택된 활동(작업)을 통해서 안정감 을 느끼며 정신적 발달을 창조하며 보다 완성된 인격체를 형성해 가는 과정 을 이루어 나갈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몬테소리 교육의 작업을 통해 어린이는 미래를 창출하기 위한 정 상화(normalization)를 이루게 될 것이며 정신적 발달은 이러한 환경과의 상호 작용을 통하여 자신을 형성하고 완성하여 미래를 건설함으로써 자신을 통합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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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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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E TRAVEL

테마여행

이제는 외롭지 않아요, 대한민국

한반도 최동단 동해안 수문장… 풍부한 어족자원과 지하자원의 보고 글·사진 한국관광공사 국내스마트관광팀 이소원 취재기자(msommer@naver.com)


해질녘의 독도

독도는 우리땅 첫눈 오는 날이면 생각나는 첫사랑처럼 ‘독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노래.

언젠가 한번쯤 가보고 싶은 우리 땅, 독도

외우려고 노력한 기억 없건만 자연스럽게 흥얼거리는 것을 보니 우리는 제법 친

를 찾았다. 강릉에서 세 시간 쯤 달려 자리

근한 사이인 듯싶다. 멀리 외떨어져 한반도 동해의 수문장 역할을 하고 있지

한 울릉도에서도 이백리는 달려야 닿는 한

만 ‘작은 바위섬’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어 ‘막내섬’으로 여겨지는 독도. 속사정

반도 최동단 섬. 망망대해 가운데 꿋꿋하게

살펴보면 250만~460만 년 전 솟은 독도는 울릉도보다도, 120만 년 전 태어난 제 주도보다도 형님이다.

자리를 지키는 모습이 대견하고 또 아련하 다. 코앞까지 가서도 접안하지 못해 애타는 짝사랑처럼 바라보기만 하는 일도 부지기 수. 일단 독도에 발을 디뎠다면 하늘이 도

울릉도에서도 이백리, 반가운 독도

운 셈, 감사하게 만나러 가보자.

작은 덩치 때문에 또 멀리 떨어진 위치 때문에 ‘독도분쟁’ 때나 전 국민의 관심을 받 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우리네 가슴에는 ‘독도의 방’이 한 칸씩 있다. 사람마다 크기의 차이는 있겠지만 이 땅에서 나고 자란 이들에게 그 어떤 정치적 이유를 차치하더라도 따라붙는 자동 옵션이랄까. 수백만 년 전 해저 2000m에서 솟 은 용암이 굳어져 생긴 바위섬은 사람이 머물기 좋은 조건은 아니지만 그가 품은 바다 아래에는 황금어장과 풍부한 지하자원이 안겨있다. 당장 먹을 수 있는 풍부한 수산물, 그리고 석탄과 석유 같은 현재 에너지가 고갈된 후 유용할 미래 에너지원. 얼굴과 마음도 예쁜데다 똑똑하기까지 한, 게다가 몸매까지 근사한 다른 사람의 부인을 내 사람으로 만들고 싶은 욕심도 비슷하지 않을까. 마음 같아선 독도에서 많이 나는 수산물 잡이부터 바다 아래 구석구석까지 조사해 보 고 싶지만 독도를 찾는 이들에게 주어지는 시간은 고작 30여 분뿐이다. 1999년 천연보호구역(천연기념물 등재는 1982년)으로 지정된 독도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은 길지 않다. 독도로 가기 위해서는 울릉도부터 찾는 것이 순서다. 강원도 강 릉과 묵호, 경북 포항에서 울릉도행 여객선이 다닌다. 뭍에서 울릉도를 가는데 통 상 3시간 안팎이 필요하고 울릉도에서 독도까지 적게는 한 시간부터 많게는 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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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e Travel

걸을 수 있는 공간은 제한되어 있지만 사방으로 뚫린 망망대해는 다양한 기암들로 가득이다.

간까지 필요하다. 울릉도에서부터 독도까지 달려가 독도에 잠시

출발한다. 뭍에서 울릉도로 입도하는 배는 저동항, 도동항, 울릉신

머물다 울릉도로 돌아오는 독도행 유람선에 오르면 2시간 30분

항으로 들어선다. 저동항으로 들어왔다면 저동항 여객선터미널에

에서 4시간 30분쯤 걸린다. 배에 따라 시속에 차이가 있으니 독도

서 독도행 배편을 구해도 좋다. 울릉신항에도 씨플라워호·독도

로 향할 때는 반드시 소요시간을 확인하자.

사랑호·돌핀호 등이 운항한다. 배 삯은 4만 5000원으로 동일하

그리고 한 가지 더, 모처럼(아마도 평생에 한번뿐이겠지만) 독도

지만 소요시간은 차이가 있으니 반드시 확인해두자. 5시간 가까

여행을 계획했다면 날씨 체크는 필수다. 섬 여행이 그렇지만 특

이 걸려 독도를 만나고 온 사람 여기 있다. 한 가지 더, 11월만

히나 독도는 날씨의 영향이 크다. 미리미리 일기예보를 확인해

되어도 독도로 향하는 배가 뜸하다. 날이 추워지면 독도행 배는

배편을 확보해두는 편이 좋다. 또 성수기가 지난 다음부터는 독

운항을 멈췄다가 다시 내년 봄이 되면 독도로 향한다.

도행 배가 날마다 운항하지 않는다는 것도 기억해두자. 울릉도 에 입도했는데 날씨가 좋다면 무조건 독도부터 가는 편이 좋다.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섬 기후이기 때문에 울릉도에 머무

신라 이사부장군이 걸었던 길을 따라

는 중 날씨가 좋은 날이 있다면 그날 독도로 향하자. 물론 울릉도 를 몇 번이고 찾는 마니아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나 이를 불문하고 초행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왕 울릉도까지 찾 은 김에 놓치지 말고 독도까지 만나러 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 를 하는 편이 좋다.

2시간 즈음 달려 독도에 도착했다. 독도는 하나의 섬이 아니라 동 도와 서도, 그리고 주변의 89개 섬으로 구성된다. 배는 동도 선 착장에 접안한다. 더 뾰족한 서도에는 어민들의 대피소가 있다. 다행히 오늘의 배는 동도 선착장에 무사히 접안한다. 파도 등으 로 날씨가 험할 때에는 애써 독도까지 가도 접안하지 못하고 주

울릉도에서 독도로 향하는 배는 저동항과 울릉신항(사동항)에서

변을 맴돌다 돌아온다. 드디어 대한민국 최동단 독도에 발을 딛는


대한민국 동쪽 땅 끝을 알리는 표지석

독도경비대

동도 선착장에서 ‘독도이사부길’을 지나면 독도경비대 초소가 나온다. 아쉽지만 출입이 통제된다.)

다. 왔구나, 반갑다 독도야. 천연기념물인 덕분에 동도 선착장 일부 만을 걸을 수 있다. 512년, 독립군이던 우산국(지금의 울릉도와 독 도)을 신라 영토로 흡수한 이사부장군의 이름을 딴 ‘이사부길’이 사 람들을 반긴다. 부채바위, 숫돌바위, 촛대바위 등이 그리는 풍광 구 경에 시간가는 줄 모른다. 걸을 수 있게 허락된 몇 평 안되는 땅 위 에 발을 디디며 가슴이 뛴다.

여행정보 독도 여객선 운항 시간표

독도에 왔다는 것만으로 잔뜩 상기된 이들이 사진 찍기에 여념이

울릉도에서 독도로 향하는 배는 저동항과 울릉신항(사동항)에서

없다. 외로운 섬이라는 ‘獨島(독도)’와는 어울리지 않는 장면이다.

출항한다. 매일 배 시간이 달라지므로 미리 확인해야 한다.

전라도 남해안에서 울릉도로 이주해온 이들이 ‘돌섬’을 ‘독섬’이라

‘씨플라워호’처럼 3시간이면 원점회귀하는 배도 있고 ‘독도사랑호’

부르면서 ‘독도’가 되었단다. 지금 이 순간만큼은 외로워 보이지 않 지만 홀로 망망대해를 지키고 있을 장면을 떠올리니 조금은 쓸쓸 해진다. 그래도 머물 수 있는 시간이 별로 없으니 다시 부지런히 움 직인다. 아쉽게도 독도경비대들이 머무는 공간은 출입이 제한된다.

처럼 4시간 30분 소요되는 경우도 있다. 배 삯은 4만 5000원으로 동일하나 소요시간은 차이가 있으니 반드시 확인해두자. 겨울철에 는 독도행 배가 운항하지 않는다.

울릉신항(사동항) 씨플라워·씨플라워2호(070-8675-9191~3)·돌핀호(054-791-

맑은 초록과 푸른빛을 골고루 내는 바다 구경도 빼놓을 수 없다.

8111~2)·독도사랑호(054-791-9901~3) 등이 부정기적(07:20,

망망대해에 꿋꿋이 자리한 독도와의 짧은 만남을 뒤로 하고 돌아

08:00, 12:50, 14:00)으로 운항한다.

갈 시간을 알리는 경적 소리가 파고든다. 이제 돌아가야 할 시간. 독도경비대의 배웅을 뒤로 한 채 울릉도로 향하는 길, 독도가 수줍 게 옆모습을 드러낸다. 조선 숙종 때 독도가 조선 땅임을 일본 막 부가 인정하게 한 어부 안용복의 이름을 딴 ‘독도안용복길’이 서도

3시간에서 4시간 30분소요, 요금 4만 5000원. 사동항

저동항 씨스타 1호·씨스타 3호 등이 13:50, 14:45 부정기 운항한다. 3시간 30분소요, 요금 일반 4만 5000원, 우등 4만 9000원. 정기운 항은 11월17일로 마쳤다. 동계운항은 주말을 예상하고 있다.

어디쯤엔가 있을까 그려본다. 혼자서 꿋꿋하게 망망대해를 뚫고

문의는 씨스포빌(www.seaspovill.co.kr)과 울릉 저동터미널(054-

자리한 이 땅을 지키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791-9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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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 BOOK INSIDE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는 책

꿈과 끼를 펼쳐라! 밤하늘에 수많은 별처럼

김경섭·원경림 공저 김연제 그림 김대현·김연제 편집 ㈜한국리더십센터

소년들이여, 꿈과 끼를 펼쳐라! 밤하늘에 수많은 별처럼~ 이 책의 저자인 김경섭 박사와 원경림 박사는 대한민국 모든 아이들이 그들의 꿈과 끼를 마 음껏 펼치고 이룰 수 있도록 돕고자 그간 많은 연구를 통해 얻은 알토란같은 이야기들을 독 특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풀어내고 있다. 독자는 자신이 무엇을 진정으로 원하는지 잘 모르 고 있을 때가 많다. 특히나 생각과 고민이 많아지는 청소년의 경우엔 길을 잃고 헤맬 수도 있 다. 이 책은 독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함께 찾아가는 책이다. 또한 대한민국 아이들의 내 면에 꿈틀대는 수많은 가능성을 스스로 발견하도록 돕고 그것을 이룰 수 있도록 실행력까지 이끌어 주는 셀프코칭 책이다. 지금 이 순간,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고자 간절한 마음으로 책을 고르고 있지는 않은가? 바로 그 간절함에 빛을 더해 당신을 ‘충만한 삶을 사는 스타”로 만들어 줄 것이다.


갈매기의 꿈

짜증방

리처드 바크 글 / 류시화 옮김 / 현문미디어

소중애 글/ 방새미 그림 / 거북이북스

세대를 넘어 수많은 독자들에게 가슴 뭉클

<짜증방>의 주인공 도도는 짜증쟁이다.

한 감동을 준 70년대 최고의 베스트셀러인

아토피 때문에 몸도 가려워 죽겠는데

리처드 바크의 <갈매기의 꿈>이 시인 류시

주위를 둘러 봐도 온통 짜증스러운 일

화에 의해 한국어 판으로 새롭게 번역, 출

뿐이다. <짜증방>은 도도처럼 떼쓰고

간되었다. 이번에 새롭게 번역을 맡은 시인

짜증내는 아이와 걱정 많은 엄마를 위

류시화는 <갈매기의 꿈>에 대해 “그것은

해 소중해 작가님이 쓴 창작 동화다. 초

하나의 꿈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더 높이

등학교 선생님으로 재직했던 소중애 선

날고, 더 멀리 보려는 꿈. 먹이를 얻기 위해

생님은 아이의 마음과 행동, 엄마의 입

다툼을 벌이기보다는 더 완전하게 나는 법을 배우려는 꿈. 그리

장과 생각을 전하면서 독자의 마음을 연다. <짜증방>은 제목

하여 진정한 자유를 얻고 더 높은 차원에 이르고자 하는 꿈”이

과 표지 그림부터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수상한 할머니의

라고 말하고 있다. 그 동안 많은 번역가들이 이 작품을 옮겼지

등장으로 이야기는 갈수록 흥미진진해지는데 도도의 짜증은

만 ‘그것은 하나의 꿈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주제 의식을 가지

더해진다. <짜증방>은 이렇게 현실과 환상적인 이야기가 버무

고 접근한 류시화의 재해석이 돋보인다.

려져 독자들을 책 속으로 퐁당 빠뜨린다.

곰브리치 세계사

에밀

에른스트 H. 곰브리치 글 / 클리퍼드 하퍼 그림 / 박민수 옮김

장자크루소글 / 이환편역 / 돋을새김

세계사의 수많은 사건 중에서 인류에 끼

제1부는 출생에서 다섯 살까지의 발육

친 영향력과 오늘날까지 기억하게 하는 역

에 대해 논하고 있다. 이 시기는 아이의

사적 가치를 기준으로 책을 쓴 곰브리치는

발육을 억압하거나 왜곡하지 않아야 한

문명을 발전시킨 인류의 업적을 높이 평가

다. 자연 상태 그대로 아이를 키워야 하

하면서도 옛사람들이 저지른 과오를 분명

는 것을 강조했다. 제2부는 다섯 살에서

히 비판했다. 알파벳의 탄생이, 종교와 학

열두 살까지의 교육에 대해 다루고 있다.

문의 발달이 인류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이 시기에는 섣부른 지식보다는 사물에

끼쳤는지 언급하였다. 반면에 아메리카 신

대한 관찰을, 경험을 통한 깨달음이 필요

대륙을 발견한 업적 뒤에는 스페인 모험가들이 황금에 대한 욕

한 시기이다. 특히 이 시기의 교육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서둘지

심으로 원주민을 향해 저질렀던 잔혹한 행위가 있었고 인도에

말라는 것이다. 흔히 우리는 조기 교육을 강조하지만 그것은 오

서는 영국과 네덜란드의 상인들이 스페인 모험가들과 다를 바

히려 아이로 하여금 더욱 빨리 오류에 빠지게 할 뿐이라고 강조

없는 만행을 인도인에게 저질렀다고 썼다. 곰브리치는 기나긴

한다. 제3부는 열두 살에서 열다섯 살에 해당하는 시기이다. 타

역사 속에서 인간이 여러 가지 잘못을 계속해서 저질렀음을 인

인의 지식이나 경험보다는 자신의 관찰에 의해 체현되니 지식

정한다. 그러나 예전보다는 더 나은 환경에서 사람들이 살아가

이 중요하다. 편견이나 고정 관념에 휩쓸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게 되었다는 것도 인정한다. 곰브리치는 오늘날 여전히 빈곤에

고 말한다. 제4부는 청년기의 교육으로 열다섯 살에서 스무 살

시달리는 나라들이 있으므로 ‘모두가 희망한 더 나은 미래’가

까지의 나이가 이 시기에 해당한다.

정말로 도래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 서로 도우며 살아가려는 여

성에 눈을 뜨는 시기이기도 하다. 제5부는 성년기에 이른 에밀

러 나라들의 노력이 있으므로 더 나은 미래를 희망해도 좋다고

이 배우자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소피와의 관계를 통해 결

이야기한다. 곰브리치가 저술한 세계사를 통해 독자는 역사적

혼이란 무엇이며 남녀가 할 일이란 무엇인지, 그 역할과 책임에

사명감을 느끼며 미래를 만들어 나갈 꿈을 꿀 수 있을 것이다.

대해 이야기한다. 또 부부 사이의 윤리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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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LOUNGE

재미와 감동의 순간

붓바람 EQ(감성지수) 개발극, <붓바람> 보고, 듣고, 느끼는 ‘3색 만족 명품 연극’이다. 매력적인 곡선의 동양화와 다채로운 빛깔의 서양화가 눈 속 가득 채워지고 맑은 실로폰 선율과 따스한 아코디언 선율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든다. 여기에 멋진 북소리까지 합세하여 귓가를 둥둥둥 울리면 그림과 음악, 배우와 관객들이 붓바람에 어 우러져 덩실덩실 춤을 춘다! 붓바람을 타고 보고, 듣고, 느끼는 무대! 모든 이들의 감성을 마구마구 자극하는 감각적인 무대, <붓바람>

4D (사차원) 공연예술, <붓바람> 붓과 종이로 채워진 무대가 살아 움직이다! 동서양의 아름다움이 한데 모여 신비로움을 물씬 풍기는 평면의 무대! 하나의 무대가 3개의 조각으로 나뉘어 입체감 있는 무대로 변화한다. 무대는 배우들과 하나가 되어 호흡하고 이리저리 살아 움직인다. 노래하고 그림을 그리는 배우들의 숨결이 붓바람을 타고 객석에 앉은 관객에게 전해진다.

품위 있고(?) 멋진(!) 이야기 바람, <붓바람> 꼬마대장 대성이와 아기돼지 달봉이가 붓바람 타고 떠나는 신비로운 모험의 세계. 동생이 너무나도 갖고 싶은 꼬마대장 대성이. 아빠와 힘을 모아 엄마를 설득해보기도 하고 울어도 봤지만, 엄마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대성이와 엄마, 아빠는 할머니 산장에 놀러 가게 된다. 아기돼지 달봉이도 만나고 할머니의 따뜻한 미소에 한껏 들뜬다. 달봉이를 동생 삼아 장난치는 대성이에게, 할머니가 아주 특 별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건 바로 깊은 산 속에 살고 있는 동자 셋을 웃겨주면 동생이 생긴다는 신비로운 이야기. 말하는 꽃들과 움직이는 나 무들이 사는 깊은 산 속, 동자들을 찾아 떠나는 꼬마대장 대성이와 달봉이의 흥미진진한 모험이 시작된다!

공연일시 2014년 5월 13일(화) ~ 6월 3일(화) 오후 2시, 5시 공연시간 화~토 11:00, 14:00 / 일 14:00 월 공연 없음 공연장소 소월아트홀 주

최 소월아트홀 / 극단 하땅세

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문화재단

공연문의 극단 하땅세 1600-8534 / 소월아트홀 02)2204-6400


천로역정 존 버니언의 원작 <천로역정>은 꿈의 형식을 빌려 영원한 목표를 찾아가는 순례자의 여정이 비유와 상징, 그리고 대화체를 활용한 문체 등으로 영문학사에서 셰익스피어에 버금가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존 버니언은 천로역정을 읽는 사람들을 향해서 비유 속에 숨어있는 진리의 빛과 은총을 발견하 는 사람은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라고 했다. 이 공연은 한 순례자가 영원불멸한 하늘의 상을 타기 위 해 노력하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마치 영원한 왕관을 얻을 것처럼 인생행로를 급히 달려가는 사람 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왜 그들의 노고가 아무런 쓸모없이 마침내 그들이 바보처럼 죽음에 이르게 되 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잭 머리에 존 버니언에 독자들에게 물었던 ‘당신은 우울증에서 벗어나고 싶은 가? 어리석은 행동을 떨쳐버리고 밝고 유쾌한 마음으로 생활하고 싶은가? 재미있는 수수께끼들과 그 답을 알고 싶은가? 혹은 나름의 묵상에 잠기길 원하는가?’ 라는 시대를 초월하는 삶의 진리에 대 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였다.

공연일시 2013. 10. 10 ~ 2014. 05. 30 공연장소 북촌아트홀 공연문의 02) 988-2258

아빠가 만든 놀이터 <아빠가 만든 놀이터>는 총 3개의 체험전으로 꾸며지며 언제나 즐겁게 웃어주는 진행 선생님인 놀이맘과 놀이파파가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드릴 예정. 첫 번째 놀이터 는 <아빠 곰 캠핑장>으로 커다란 나무 그루터기와 각종 모형 곤충, 굵은 모래와 푹신 한 잔디 위에 예쁜 텐트가 설치되어 있고 마치 숲 속 캠핑장 같은 공간이다. 장작 쌓 기, 꼬치구이 만들기, 솔방울 던지기, 땅 속 곤충 찾기, 나무 블록 쌓기, 곰 술래잡기 등 감성 캠핑 놀이체험을 통해 아이와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나아가 소 근육 발달과 협응력을 강화시키는 체험들로 구성된다. 두 번째 놀이터는 <못 말리는 세탁소>. 천장 에 주렁주렁 걸려있는 옷들과 벽면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실타래가 환상적인 공 간으로 꾸며져 있다. 가랜드 만들기, 끈 그림 그리기, 옷에 그림 그리기 등 상상력을 자극하고 창의적 활동을 통한 예술적 감성을 키우는 체험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세

작•연출

번째 놀이터는 <장롱나라 놀이터>로 입구 가운데 놓인 커다란 장롱은 마치 마법의 세 계로 연결된 듯한 독특한 느낌을 준다. 근육 발달과 협동심, 사회성 강화는 물론이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들로 구성되어 있다.

체험기간 2014. 03. 15 ~ 2014. 06. 05 체험장소 북서울꿈의숲 상상톡톡미술관 체험문의 02) 548-5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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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EDU

초등돌봄교실 추가 설치 및 운영 내실화 추진 추가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학교

가 다소 부족했던 일부학교에 대해 현장 점검

는‘14.3~4월 수요조사에서 나타난 1, 2학년 희

및 지원을 지속해왔다. 이를 통해, 현재 특별

망학생과 2013년 초등돌봄 서비스를 이용했

한 경우(개축공사, 학교대수선공사, 신축공사

던 3∼6학년 희망학생들까지 수용할 수 있게

등)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학교에서 시설 구

된다.

축을 완료하고 전담 인력을 확보하여 정상적

아울러 안심하고 양육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

으로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하고 수요자 중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초

‘초등돌봄교실 추진 상황반’은 올해 1, 2학년을

등돌봄교실 전면 확대 시행 원년에 나타난 운

대상으로 확대 시행한 초등돌봄교실의 조기

영상의 문제점을 적극 개선하여 초등돌봄교

안정화와 현장 착근을 위해 교육부(반장 차관)

실이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

및 시·도교육청별(반장 부교육감)로 구성·운

다. 교육부는 지난 3월부터 ‘초등돌봄교실 추

영하고 있으며 초등돌봄교실이 안정화 될 때

개학 이후 초등돌봄교실에 대한 추가 희망 학

진 상황반’을 구성하여 1, 2학년 대상 초등돌

까지 현장 점검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생을 수용하기 위해 1,193개 초등돌봄교실을

봄교실 전면 확대로 시설, 전담 인력 등 준비

계획이다.


유치원 정기 정보공시, 유치원 교육비 현황 공개

다문화 교육 지원 정책 발표

유치원 정보공시 전용 사이트인 ‘유치원 알

으로 예상되는 올해 다문화 관련 교육지원

리미 (e-childschoolinfo.moe.go.kr)’를 통해

을 위해 전년보다 증액된 예산을 지원한다

정기공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고 밝혔다. 올해부터는 통합·육성의 관점에

번 정기공시에는 국·공·사립 유치원 총

서 다문화 학생 지원뿐만 아니라 모든 학생

8,487개원이 참여하여 교육과정편성·운영

을 대상으로 하는 다문화교육 사업도 지원

및 평가 등에 관한 사항, 방과 후 과정 편성·운영 현황, 유치원 원비현

한다. 다문화 학생의 편·입학 및 적응촉진과 중도입국학생 등에게 한

황 등 정시공시 항목 6종과 유치원규칙 등 수시공시 항목 2종을 공시

국어와 한국문화 적응 프로그램을 집중 제공하는 예비학교를 종전

하게 된다. 지난 1월에는 정부 3.0 개념에 맞춰 학부모 맞춤형 유치원

52교에서 80교로 확대하고 다문화학생과 일반학생이 다름을 존중하

정보공시 서비스를 개선하여 유치원 검색에 지도를 활용하고 검색된

고 어울려 살며 자신의 꿈과 끼를 함께 키워가는 학교문화를 조성하

유치원에 대한 요약 정보를 제공하며 관심 있는 유치원을 최대 4개까

기 위해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문화이해교육, 반편견 반차별 교육, 세

지 선택하여 공시항목을 상호 비교할 수 있도록 하였고 유치원을 쉽

계 시민교육을 하는 다문화교육 중점학교 120교를 지정·운영한다. 또

게 찾아갈 수 있는 지도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기기를 활

한, 일반 학교에서 일상적인 교과 수업 시 바로 활용 가능한 교과연계

용한 ‘내 주변 유치원 찾기’ 메뉴를 통해 관심 있는 유치원을 골라 유

다문화교육 자료를 학교·학급별로 개발·보급한다.

다문화학생이 처음으로 7만 명을 돌파할 것

치원 간 공시항목 비교가 가능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연계

교육부, ’14 신간본 검정도서 가격조정 명령

(카카오톡 등)하여 다른 학부모들과 유치원 정보를 교환·공유할 수 있 게 하여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교육부는 2014학년도 적용 신간본( 초 3~4 및 고등 전체) 검정 총 30

중학교 자유학기제 체험인프라 구축 위해 협력 당부

종 175개 도서 중 171개 도서에 대 해 교과용 도서심의회(가격결정 및

중학교 자유학기제 운영 체험 인프라 확

발행)의 심의를 거쳐 각 출판사

충을 위해 중앙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가

별ㆍ도서별로 가격조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가격조정 명령 금

참여하는 범정부 차원의 학생 체험 인프

액은 ‘검ㆍ인정도서 가격 조정 명령을 위한 항목별 세부사항 고시’의 산

라 확충을 위한 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가

정기준에 따라 2011년도 8~9월 2개 회계법인이 조사한 단가를 적용하

기로 하였다.

여 산정되었다. 이는 2009 개정 교과서가 기존 교과서에 비해 판형 및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은 “자유학기제를 통해 학생들이 시험을 위한

색도 등이 개선됨에 따른 것이다. 향후, 교육부는 검ㆍ인정도서 가격 안

공부가 아니라 자신의 소질과 적성에 따라 관심 있는 분야를 탐색함

정화 및 예측가능성 제고를 위해 교과서 가격전문가 및 출판사 등의 의

으로써 흥미를 가지고 즐겁게 공부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나중에 선택

견을 수렴하여 교과서 가격제도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분석하여 근본

한 직업이 스스로의 행복과 즐거움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여야 진

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출판사들의 채택 불

정한 창의인재로 자라날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이를 위해 학교 현장

공정행위를 차단할 수 있는 방안을 포함한 교과서 선정의 공정성 확보

에서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한 학생 체험 인프라 확충이 이루어 질 수

방안을 마련하고(~2014.8.) 2015 문ㆍ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개정 시 고

있도록 중앙부처 뿐 아니라 자치단체도 함께 적극 지원해 주기를 당

교 지도서가 구분 고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2014.8) 할 예정

부하였다.

이며 2년 일몰제인‘가격조정 명령제’에 대해서는 규제 재검토 기간 만료

자유학기제를 통해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고, 그 결과로서

(2016.2월말) 이전에‘가격상한제’등을 포함한 다양한 대안을 검토하여

학교폭력도 예방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

개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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