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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을 실천하는 감성 교육잡지
메모리즈
Cover Story 행복한 대한민국 대표
스케이터
김동성
INTERVIEW 사랑하기도 모자란 시간들을 사랑으로 빈틈없이,
<메모리즈>로부터 온 편지
사랑실은 교통봉사대
제 4화
“어떻게 말해야 좋을까?”
SPECIAL FEATURE 모든 행운이 당신에게 깃들기를…
Spe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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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LUCky
강민서 MINSEO KANG
16
편집부 EDITORAL DIVISION
26
COVER STORY 해설위원으로, 코치로 돌아온 국가대표 행복한 대한민국 대표 스케이터, 김동성 EDU ISSUE Dreams Come True
한 걸음 더 가까이, 비전 프로젝트②
편집장 EDITOR IN CHIEF
30
김복수 BOKSOO KIM 기자 EDITOR
FEATURE GOOD LUCK TO YOU
모든 행운이 당신에게 깃들기를…
34
노서림 SEOLIM ROH
EDU INTERVIEW 자랑없이, 꾸밈없이, 바람없이, 차별없이…
‘사랑실은 교통봉사대’
디자인부 DESIGN DIVISION 디자인팀장 DESIGN IN CHIEF 이상윤 SANGYUN LEE 디자인차장 DESIGN IN DEPUTY GENERAL MANAGER 조수현 SOOHYEON JO
EDU TALK 12
디자이너 DESIGNER 신유나 YUNA SHIN
20
VOICE OF M <메모리즈>로부터 온 편지 제 4화 “어떻게 말해야 좋을까?” EDU INSIDE More and More
성장기 우리아이를 위한 러브 레시피①
마케팅부 MARKETING DIVI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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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장 DIRECTOR 이석중 SEOKJOONG LEE
RED CROSS LETTER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지사
서울에는 “희망나눔버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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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 AD MANAGE 송지범 JIBEOM SONG 조인찬 INCHAN 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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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지원 MANAGEMENT SUPPORT
EDU PLACE 맛 잡아서 맛있게 즐기는 갯벌체험 충남 서천 월하성마을 맛조개잡이 체험 MOM&TALK 여름방학 계획세우기
“계획을 공부하자”
양은평 EUNPYENG 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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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 HEALTH 뇌 발달에도 도움이 되는 운동 우리아이 고관절 스트레칭 WORKING MOM 워킹맘은 지금! 직장인 임산부를 위한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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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등록번호 구로, 라001107
42
2014년 7월호 통권 제 33호, 발행일 2014년 6월 30일
50
인쇄 근아인쇄 발행공급처 (주)디자인그룹한
GOOD FAMILY MENTORING 좋은 가정 세우기 부부가 더 친밀함을 가지려면 NATURE IN EDU 재미있는 자연이야기
물속생물과 엽새우의 꿈
54
VOL. 33
64 68
나눔을 실천하는 감성 교육잡지 메모리즈
70 74
ARTS IN MEMORIES 아름다운 시절의 기억을 되찾아주는 그림 진주 같은 화가, ‘요하네스 베르메르’ AMAZING BRAIN 일상 생활속 정서의 영향력 TRUE STORY 성(性) 이야기 성장고민, 이젠 감추지 마세요! TEACHER'S LETTER 카네기 자녀코칭 으라차차, 내적 장애물 뛰어넘기' BACK TO EDU 몬테소리
평생을 좌우하는 0~3세 시기의 뇌 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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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순간이 행운이었어요. 98년도에 연골이 파괴된 상태였는데도 불구하고 0.053차이로 메달을 땄어요. 그리고 2000년도에는 양쪽 팔이 찢어졌었어요. 근데 그게 다행이죠. 더 심했다면 불구로 장애를 안고 살아갔었을 수도 있었거든요. 그리고 2002 오노사건이 정말 행운이었던 거 같아요. 메달을 땄었으면 그냥 지나갔을 수도 있었지만 그 사건덕분에 많은 분들이 아직도 기억해주시는 것 같아요. 예전에도 지금도, 제가 스케이트를 하는 것 자체가 감사해요. 전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 김동성
늘 행운과 함께해요.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밖에 나가면 불행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그래도 우리는 좋은 친구들이 있고, 좋은 가족들이 있잖아요. 사람들뿐만이 아니에요. 이렇게 세상이 살기 좋게 만들어졌는데 대체 불행할 이유는 또 뭐죠? 사랑실은 교통봉사대 대장, 손삼호
VOICE OF
<메모리즈>로 부터 온 편지
제 4화 어떻게 말해야 좋을까? ‘아’ 다르고 ‘어’ 다른 우리 말, 특히 아이들 앞에서는 한마디라도 조심해야 한다. 아이들은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듯이 그대로 부모의 말투와 행동, 모습을 스펀지처럼 흡수한다. 그래서 준비했다. 알게 모르게 아이들에게 상처를 안겨주는 부모의 언어습관 바로잡기! 글 <메모리즈> 편집부
“진짜 잘했어.” Great job
‘잘했어’ 또는 ‘그래, 그렇게만 해’라는 말을 매번 아이들이 자신의 일을 완수할 때마다 해주는 것은 아이들의 동기를 고취시키기보다는 부모의 칭찬에 의존하게 한다. 아이들이
정말로 잘했다고 보증할 만할 때를 위해 최고의 칭찬을 아끼고 그 땐 가능한 한 구체적으로 칭찬해주자. “진짜 최고였어!”라고 말해주는 대신에 “팀워크 최고다! 네가 친구들과 협동하는 모습이 제일 멋졌어!”라는 말을 더 많이 해주자.
“연습만이 완벽을 만들어.” Practice makes perfect
아이들이 스스로 하고자하는 것에 대하여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면 잘하게 되는 것은 사실 이다. 그러나 이 속담은 아이에게 완벽해야 하고 꼭 잘 해야 한다는 압력을 점 점 더 느끼게 할 가 능성이 있다. 이 메시지는, ‘네가 만약 실수할 경우에 너는 충분히 열심히 하지 않은 거야’라는 내용을 담 고 있으며 일부 아이들은, “나한테 무슨 문제가 있는 거죠? 연습, 연습, 연습했는데 여전히 최고가 아니에 요.”라고 말할 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위의 속담 대신 아이들에게 “너의 능력과 발전을 위해 열심히 해야 하는 거야.”라고 말
해주자.
“괜찮아”
You’re okay 아이가 넘어져서 무릎이 까지고 눈물을 터뜨릴 때 아이를 안심시키기 위해 부모들은 충동적으로 아프지 않다고 말한다. 그러나 아이에게 이렇게 말해주는 건 아이의 기분을 더 나쁘게 할 뿐이다. 실제적으로 아이는 괜찮지 않기 때문에 우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모가 해야 할 일은 아이가 상황을 이해하고 감정을 잘 추스를 수 있도록 돕는 것뿐, 괜찮다는 말로 나아지게 할 수는 없다. 그저 아이를 꼭 안아주고 넘어져서 아플 거라고 아이가 느낄 기분을 말해주며 같이 공감해주자. 상처에 밴드를 붙여주고 꼭 안아준다면 더 좋겠다.
“서둘러!”
Hurry up
아이가 바쁜 아침 시간에 꾸물대고 신발 신는 것에 익숙치않아 시간을 허비하고 결국 학교에 지각하는 불상사가 반복되더라도 절대 서두르라고 윽박지르지 말아야 한다. 이는 아이에게 추가적인 스트레스가 된다. 대신 부드러운 목소리로 “우리, 조금 서두르자~.”라고 말하자. ‘우리’라는
메시지는 한 팀이라는 인식을 주어 친근함을 느끼게 해준다. 또 옷을 입을 때나 등교 채비를 할 때, 게임처럼 이끄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 우리 오늘도 누가 빨리 준비하나 시합해볼까?”
12 | 13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Voice Of M
“다이어트 중이야.” I’m on a diet
당신은 항상 몸무게를 재는가? 부모로서 자신을 돌아보아야 한다. 만약 아이가 매일 마다 저울위에 올라가서 ‘뚱뚱해’라고 외치는 부모를 본다면 아이는 건강하지 못한 몸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대신에 “엄마(아빠)는 이렇게 건강을 확인하기 때문에 건강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거야.”
라고 말하는 것이 낫다. 운동도 마찬가지다. “나는 운동이 필요해.”라고 말하는 것은 자칫 불평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밖이 얼마나 예쁜지 나가서 좀 걸어야겠다.”라고 말하는 것은 아이 또한 운동을 좋아하게 될 수 있다.
“우리는 그것을 할 여유가 없어.” We can’t afford that
아이가 부모에게 장난감을 사달라고 떼쓸 때, 이러한 말을 쉽게 내뱉을 수 있다. 그러나 이 말을 함 으로서 부모가 재정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이해하여 아이의 입장에서는 겁을 먹을 수도 있다. 만약 부모가 값비싼 집을 구매하려 한다면 재정에 얽매이게 된 아이가 오히려 먼저 위의 말을 심각하게 내뱉을 수도 있다. 같은 말이지만 대안을 달리하여 보자. 위의 말 대신 “우리는 더 중요한 것들을 위해 돈
을 모아놨어. 그러니까 이건 살 수 없어.”라고. 만약 자녀가 더 구체적인 계획을 궁금해 한다면 어떻게 재정을 관리하고 있는지 이야기해주면서 아이의 경제관을 위한 가르침도 줄 수 있겠다.
“낯선 사람이랑 말 하지 마.” Don’t talk to strangers
이 말은 무엇이든 받아들이는 어린 아이들에겐 이해하기 힘들 수 도 있다. 만약 어떤 낯선 이가 다가왔다 해도 아이에게 친절하 게 대해 준다면 아이는 그 사람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 게 아이는 잘못된 방향을 택할 것이고 아이가 모르는 경찰관이나 구 조대원들이 이 문제에 저항할 것이다. 그러므로 아이에게 경고
하는 대신에 이러한 상황의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말해주 자. “만약 네가 모르는 낯선 사람이 네게 사탕 주면서 집에 데 려다 준다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고 물어보면서 아이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차근차근 설명해 주자.
“조심해.”
제 4화 어떻게 말해야 좋을까?
Be careful 당신의 아이가 무엇인가에 집중하고 있거나 놀고 있을 때 조심하라고 말하는 것은 아이가 균형을 잃 고 넘어질 확률을 더 크게 만든다. 집중하고 있을 때 조심하 라는 말은 아이가 이미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주의를 흩뜨리
아이에게 자주 해주어야 할 말들
기 때문이다. 만약 아이의 일촉즉발의 행동이 걱정된다
면 당신이 할 수 있는 한 조용하고 방해되지 않게 아
“그럼 대신 뭘 할 수 있을까?”
이들에게 가까이 다가가 있자.
이 질문은 부모가 아이들에게 직접적으로 무엇을 하길 요구 하는 것 대신에 아이 스스로가 장려되어 스스로 문제를 해 결하도록 해준다.
“밥 안 먹으면 간식 없다.” No dessert unless you finish your dinner
하
“응” 가능하면 언제든지 아이에게 긍정적인 대답을 해주자.
이 표현은 아이들이 음식의 즐거움을 강탈당
“안돼, 네 방은 너무 더러워.”라는 말보다 “응, 네가 장난감을
는 것으로 인식하게 한다. 위 말의 의도대로 성취되길
가능한 한 빨리 치우면 밖에 나가서 놀 수 있을 것 같아.”라
원한다면 미묘한 변화가 필요하겠다.
고 말해주는 것이 아이가 훨씬 쉽게 수긍가능하다.
“우리는 밥을 먹은 다음 간식을 먹을 수 있어.” 미묘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아이에게 더욱더 긍정적인 영향
“너는 항상 엄마(아빠)에게 모든 것을 말할 수 있어.”
을 줄 수 있다.
이 말을 아이에게 자주 상기시켜주자. 만약 아이가 당신이 듣기 싫어하는 말을 할지라도 절대 화내서는 안된다.
“엄마(아빠)가 도와줄게.”
Let me help
“미안해” 이 말은 부모로서 인간적인 면을 보여주는 아주 중요한 말
아이가 블록을 쌓거나 퍼즐을 완성하려고 노력하고
이다. 엄마(아빠)도 실수를 할 때가 있다는 것을 알려줄 수
있을 때 도움을 원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있다.
이 때, 도와주어서는 안된다. 부모의 도움으로 빠르게 아이 의 욕구가 채워지면 당신의 아이는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사랑해”
늘 원하게 될 것이고 결국 아이의 독립심은 약해질 것이다.
이 단순한 말은 남용해도 절대 지나치지 않다. 몸에 배어
대신에 아이에게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버린 습관들은 부모 스스로도 인지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주기 위해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질문유도를 해
지금 바로 잡지 않으면 고치기 힘든 것이 바로 익숙해져버
보자. “그 문제를 위해 맨 먼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
린 습관!
일까? 왜 그렇게 될까? 우리 같이 한번 알아보자.” 현명한 부모가 되는 험난한 길, <메모리즈>가 함께한다. from. <메모리즈>
14 | 15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COVER STORY
행복한 대한민국 대표 스케이터, 김동성
해설위원으로, 코치로 돌아온 국가대표
행복한 대한민국 대표 스케이터, 김동성 ‘오노!’ 2002년 동계 올림픽, 일명 ‘오노사건’으로 아직도 잊혀지지 않게 우리의 뇌리 속에 박혀버린 전 국가대표 김동성 선수를 만났다. 스포츠 해설위원으로 코치로, 강사로, 가끔은 예능에도 출연하며 왕성한 프리랜서로 우뚝 선 바쁜 그가 <메모리즈>와 함께했다. 글 노서림
사진 김도형(형 스튜디오)
하고 싶은 일을 다 하면서 살 수 있을까?
꿈길 위에서
당연히 그럴 수 없다.
그는 초등학교 2학년 때 처음으로 스케이트를 접했다고 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그도 그랬다.
개구쟁이 어린이가 처음 하고 싶은 것이 생긴 것이다. 그 때는 지금처럼 사계절
좋아서 시작한 스케이트였지만
내내 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기 때문에 여름에는 롤러장을 가서
어린나이에 감당할 수 없을만한
인라인 스케이트로 연습을 했다.
내외적인 고통이 많았으리라.
“그냥 스케이트 타는 것이 재미있었고 선수들이 연습하는 거 보면서 해보고 싶다고
그래서 그가 지금 이 자리에
부모님께 말씀드렸어요. 그게 이렇게 제 인생의 전부가 될 줄은 몰랐죠.”
있을 수 있는 것 같다.
스케이트를 신고 달리는 것이 마냥 즐거웠던 유년시절이었지만 중학교 들어가면서
세계 최고 스케이터라고 불리기 이전에
실력이 부진해져서 아버지께 그만두라는 말까지 들을 정도였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좋은 선배로 좋은 코치로
그만 두고 싶지 않았다. 어려서 잘 모르겠지만 어쩐지 스케이트를 그만두어서는
스스로의 분야에서 아직도
안될 것 같았다.
역량을 가질 수 있는 선수로서 말이다.
스케이트가 다행히도 그의 운명임에 감사하는 것도 잠시, 선생님답게 요즘 피겨나 야구, 수영, 리듬체조 등 스포츠 선수들의 활약으로 운동을 진로로 삼고자 하는 아이들이 많아지는 현 세태를 걱정했다.
“이 시대 부모님들이 똑똑하다고 하시는데 솔직히 저는 똑똑한 척 하시는 부모님들이 더 많으신거 같다고 생각해요. 피겨가 뜨고 있으니 우르르, 야구가 뜨고 있으니 우르르…. 이건 아니거든요.” 그가 계속 말을 이었다.
16 | 17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Cover Story
“얼마나 힘든지 몰라요. 제가 진로지도 강의를 나가면 항 상 말씀드려요. 운동을 하고, 국가대표를 희망하는 수많
국가대표를 희망하는 수많은 아이들 중
은 아이들 중 고르고 골라서 극소수의 국가대표를 선발해
고르고 골라서 극소수의 국가대표를 선발해요.
요. 그리고 올림픽에 나가게 되요. 정말 많은 시간을 들였
그리고 올림픽에 나가게 되요.
는데도 국가대표가 되지 못하는 친구들이 훨씬 많아요. 특
정말 많은 시간을 들였는데도
출나게 재능이 있거나 정말 꼭 하고 싶은 의지가 있는 친
국가대표가 되지 못하는 친구들이 훨씬 많아요.
구가 아니라면 차라리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더 나을지
특출나게 재능이 있거나
도 몰라요.”
정말 꼭 하고 싶은 의지가 있는 친구가 아니라면
혹자는 아플 수도 있겠지만 어찌 보면 속 시원한 현실적
차라리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몰라요.
인 대답인 것 같아 <메모리즈>는 다음 이야기가 더 궁금 해졌다.
운동 선배로서, 인생 선배로서의 한마디 “스트레스도 많아요. 어린나이고 사춘긴데 이성문제도 있 을 수 있고 대학생 형들의 운동량이나 코치님이나 감독 님의 관계도 문제가 될 수도 있고요. 그걸 다 이겨내야해 요. ‘태릉이라는 이곳에 오고 싶어도 못 오는 친구들이 얼 마나 많은데 내가 이러고 있으면 안되지’라는 생각으로 늘 마인드 컨트롤하고 견뎌야해요. 역시나 자기 자신과 의 싸움이죠.” 그의 눈에서 간절함이 엿보였다. 현재 직접 아이들을 가르 치는 코치로 있기 때문에 더더욱 간절한 것 같다. 정말 잘 생각해보고 결정해야한다고 재차 강조하는 그의 말과 진 심어린 안타까움의 눈빛에 <메모리즈>도 어느새 고개를 끄덕일 정도였다.
“만약 운동을 하기로 결정했다면 성적이 부진하더라도 기다려주고 격 려해주셔야 해요. 그 자리, 그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했다는 것을 기 억해주세요. 부모님의 격려가 정말 큰 힘이 됩니다.” 그리고 운동선수의 길을 택하지 않았다 해도 운동은 꼭 해야 할 것임 에 틀림없다는 말도 잊지 않고 덧붙였다. “미국에서는 어릴 때부터 운 동을 시켜요. 공부를 해도 체력이 뒷받침 되어 주어야하기 때문에 그 래요. 어렸을 때부터 코피 쏟으면서 공부하는 나라는 우리나라 뿐 일 거에요. 그리고 대학생이 되면 체력이 안 따라줘서 힘들어하잖아요. 운동은 꼭 필요해요,” 후배들의 든든한 선배로, 안타까움과 기쁨과 환희를 함께 나누는 해 설위원으로, 아이들의 멘토로, 그리고 어엿한 가장으로, 아이들의 아 빠로 살아가고 있는 멋진 그가 꿈꾸는 미래는 어떨까? “쇼트트랙의 꿈나무들을 잘 양성해서 좋은 인재를 발굴하는 게 목표 고요, 개인적으로 제 인생의 전반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아무 래도 가족이죠. 튼튼한 가정을 위해 가족들과 시간도 많이 보내고 더 잘해주고 싶어요.” 스케이트를 하지 않았다면 한심하게 한량으로 인생을 허비했을 거라 며 유쾌하게 웃는 그에게, <메모리즈>가 그의 앞날의 활보를 응원하 다. 김동성 화이팅!
18 | 19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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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 INSIDE
More and More
More and More 성장기 우리아이를 위한 러브 레시피①
하루 종일 어른 못지않은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해주어야 할까? 워킹맘(working mom)이 늘어나면서 식단에 신경 쓰기도 힘들고 아이들도 밖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많다보니 요깃거리로 대충 배를 채우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어릴 때의 영양공급은 평생을 좌우할 만큼 건강에 큰 토대가 된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너지는 아이들의 영양상태를 현실은 외면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내 가족, 내 아이를 위한 밥상! <메모리즈>가 가족의 건강한 식탁을 책임진다. 글 노서림
Love recipe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마구잡이식 밥상을 차릴 수는 없는 노릇.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식단을 계획하는 것도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 많은
④ 간식으로 모자란 영양소를 보충한다!
책이나 사설이 장황하게 알려주는 것보다 군더더기 없이 단순하게 결정하
간식은 식사에서 부족한 에너지와 영양을 보충
고 계획해보자.
하고 정서적으로 만족감을 준다. 간식은 하루 에너지 필요량의 10~15%의 양을 주는 것이 적
첫 번째, 1일 영양소 양과 한 끼에 얼마나 섭취해야 하는지를 결정하고 열
당한데, 에너지를 만드는 탄수화물, 단백질, 비
량에 맞게 식품을 선택한다. 두 번째, 식품의 종류와 양을 상세하게 정하고
타민, 무기질, 수분 등을 공급하는 식품으로 무
주기를 결정한다. 1주, 2주 주기의 식단이 적당하다. 세 번째, 식단을 작성
엇보다 소화가 잘되는 식품이 좋다. 간식 은 다
한다. 이때 주식과 부식은 아이의 기호나 조리법을 생각하여 선택하도록 한
음 식사시간의 2시간 전에 차려주도록 한다. 단,
다. 식단을 짜는 순서는 밥, 국, 반찬 순이 좋다. 주식이 밥이나 빵 혹은 일
간식 때문에 아이가 밥을 먹지 않는다면 오히려
품요리인지 정한 뒤 밥이면 잡곡밥인지 흰쌀밥인지를 정하고, 밥이 결정되
성장과 건강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간식과
면 국이나 찌개를 어떤 재료로 어떤 조리법을 이용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주식이 주객이 바뀌지 않도록 조절해야 한다.
네 번째, 식단을 짠 후에는 음식의 전체적인 조화를 살펴본다. 미각은 물론
{단백질&칼슘 간식} 우유, 유제품, 요구르트,
음식의 온도, 색 등 시각적인 부분도 반드시 고려한다.
치즈, 달걀, 콩과자, 푸딩 등 {비타민 간식} 신선한 과일, 오이, 당근 등 {탄수화물 간식} 감자, 고구마, 떡, 쌀과자,
아이의 건강한 식단을 위해 엄마가 알아야할 십계명
샌드위치, 쿠키 등
⑤ 트랜스지방은 피한다!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갖추도록 하는 것은 건강한 식단의 기본이다. 그래
아이들이 좋아하는 감자튀김, 도넛, 치킨 등에
야 균형 있는 발달과 정서적인 성장을 할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식단만 잘
는 트랜스지방이 많다. 트랜스지방을 많이 먹
짰다고 전부는 아니다. 건강한 아이로 성장하기 위해 엄마가 꼭 챙겨줘야
으면 혈액 내 나쁜 콜레스테롤이 많아져 비만
할 올바른 식습관 비법을 소개한다.
은 물론 심장병이나 동맥경화증의 원인이 되기 도 한다. 마가린이나 쇼트닝이 함유된 음식, 튀
① 하루 2잔 이상의 우유는 필수다!
긴 음식, 빵 대신에 고구마, 감자, 옥수수를 간
성장기 어린이의 뼈가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칼슘 섭취가 필수.
식으로 챙긴다.
우유에는 양질의 칼슘은 물론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 등의 영양소가 고루 들어 있는데, 우유에 함유된 영양소는 체내 흡수율도 높아 어린이에
⑥ 다양한 조리법을 시도한다!
게는 꼭 필요한 식품이다.
성장기에는 호기심이 왕성하다. 편식하는 아이 라면 특히 다양한 조리법을 이용하거나 좋아하
② 육류, 생선, 달걀, 콩 제품은 매일 먹인다!
는 식품과 섞어서 먹인다. 고기를 싫어한다면
단백질은 성장을 돕고 면역력을 키워주는 필수 영양소다.
다져서 조리하고 밥은 볶음밥, 김밥, 주먹밥으로
단백질, 지방 등의 영양소를 충분히 균형 있게 섭취하기 위해서는 육류,
변화를 준다. 우유를 싫어한다면 우유와 요구르
생선, 달걀 및 콩 제품을 매일 먹어야 한다.
트를 반반씩 주거나 식빵에 우유와 달걀을 입 혀 토스트를 만들어 준다. 또한 음식은 입으로
③ 가공식품은 제한한다! 음식을 가공할수록 단순 당은 증가한다. 과일즙 음료와 잼은 과일에 있는
먹기 전에 눈으로 먹는 것. 담음새도 먹음직스 럽게 신경 쓰면 아이의 입맛을 자극할 수 있다.
식이섬유가 제거되고 과일의 당분만 농축되어 있는 것. 감자칩이나 감자튀 김은 껍질이 없이 녹말 성분만 남게 된다. 따라서 식품은 가공하지 않은 것 이나 최소한으로 가공한 것을 선택한다.
20 | 21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Edu Issue
성장기 어린이가 꼭 먹어야 할 영양소&영양소별 음식 ⑦ 색과 향을 좋게 한다!
두뇌 활동을 돕는 탄수화물
맛을 좋게 하기 위해 채소와 과일을 설탕, 소금이나 기름
몸의 대사 작용에 매우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포도당으로 변하여 뇌의
으로 버무릴 필요는 없다. 창의적으로 맛을 내고 향신료를
유일한 칼로리원이 된다. 때문에 원활한 두뇌 활동을 위해서는 아침
적극 활용한다. 예를 들어 고구마, 단호박, 과일 조각에 계
을 거르지 말고, 탄수화물을 섭취해야 한다. 과식할 경우에는 비만의
피와 땅콩가루를 뿌리고 다진 호두, 건포도, 허브나 치즈
원인이 되므로 주의한다.
로 드레싱을 만들기만 해도 심심한 채소가 고소하고 맛깔
함유식품 밥, 빵, 감자, 면류 등
스러워진다.
⑧ 물은 하루 10컵 이상 챙긴다!
피와 살이 되는 단백질
우리 몸의 약 65%는 물. 아이들은 신체 활동과 체내 작용이
근육의 주성분으로 효소와 면역력을 키워준다. 우리의 몸은 6개월 이
왕성하므로 하루 2~2.7ℓ의 수분이 필요한데 바로 물 10컵
내에 몸 안의 단백질이 파괴되고 새로운 단백질로 구성되므로 끼니마
분량이다. 물과 우유, 주스 등 음료나 국으로 수분을 섭취
다 섭취가 부족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단, 동물성 단백질은 소아
한다. 그러나 단당류로 에너지만 내는 탄산음료는 자주 마
비만의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치우치지 않도록 한다.
시면 비만이 될 수 있고 인이 많아서 뼈의 성장을 방해하
함유식품 생선류, 조개, 콩, 달걀, 우유 및 유제품 등
므로 주의한다.
에너지원 지방 ⑨ 아침은 꼭 챙긴다!
영양소 중에 가장 농축된 에너지원으로 체내에서 열량을 만들어내는
공부 잘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아침을 챙겨주자. 아침을
영양소가 바로 지방. 우리 몸의 지방 조직의 구성성분으로 인체 내의
거르면 혈당이 낮아져 무기력해지고 집중력이 감소되어 두
20%를 차지하는 생명체의 중요 성분이다.
뇌 활동이 둔해진다. 아침식사가 습관이 되도록 해주고, 시
함유식품 참기름, 올리브유, 들기름, 호두, 잣 등
간이 없으면 우유라도 마시게 한다.
성장을 돕는 비타민 ⑩ 저녁은 제시간에 차린다!
비타민은 섭취한 영양소를 몸속의 에너지로 변환시켜주므로 성장에
저녁을 너무 늦게 먹으면 밤새 소화를 시키느라 위에 부
도움이 된다. 비타민 B₁, B₂, 나이아신은 당질 이용에 필요하고 비타민
담이 되고 몸은 피로해 진다. 다음 날 아침 입맛이 없어지
A와 C는 새로운 세포의 성장과 건강한 피부를 위해 중요하며, 비타민
게 하는 주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오후 6~7시경에는 식사
D는 골격근의 신속한 성장을 위한 필수 영양소다.
하도록 한다.
함유식품 현미, 통곡류, 보리, 녹색 채소, 브로콜리, 미나리, 상추, 피망, 시금치, 호박, 양배추, 당근, 토마토, 오렌지, 사과, 딸기, 귤 등
통뼈로 만들어주는 칼슘 골격과 근육 발달에 필요한 칼슘은 뼈의 성장과 칼슘의 축적을 위해 서 매우 중요한 영양소로 특히 성장기에 반드시 챙겨야 하는 대표 영 양소다. 함유식품 우유, 치즈, 짙은 녹색 채소, 브로콜리, 양배추 등
빈혈을 예방하는 철분
꼭 알아야할 제철 식품들
철분은 산소를 세포와 조직으로 운반하는 적혈구 성분인 혈색소를 만드는 데 쓰인
TIP 식단표에서 체크해야 할 것!
다. 철분이 부족하면 빈혈을 초래해 혈액에서 산소가 부족해지고 결국 성장에 방해 가 된다. 가장 흡수력이 좋은 철분은 붉은 고기에 있다. 간식과 식사 사이에 철분이 풍부한 음식과 비타민 C가 풍부한 음식을 같이 먹으면 좋다.
식단을 구성하고 있는 음식의
함유식품 쇠간, 쇠고기, 닭고기, 생선류, 두부, 멸치, 굴, 조개, 꼬막, 달걀 등
색, 맛, 질감, 형태, 조리법, 온도 등이 조화로운지 확인한다.
면역력을 키워주는 아연 단백질을 합성하는 데 필요한 영양소. 상처를 치유하고 면역력을 키워주어 연약한 아이라면 신경 써야 할 영양소다. 또한 아연은 성장호르몬과 함께 성장에 가장 중 특정 식품이나
요한 갑상선호르몬의 재료가 되므로 성장을 위해서는 꼭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다.
조리법이 자주 사용되지
함유식품 달걀노른자, 생선류, 육류, 콩, 버섯, 해산물, 호두, 해바라기 씨, 굴 등
않았는지 확인한다. 봄
여름
봄동, 냉이, 미나리, 달래, 씀바귀, 쑥, 원 추리, 고들빼기, 양상 추, 껍질콩, 머위, 고 사리, 상추, 죽순, 두 릅, 아스파라거스 등
오이, 양파, 근대, 부 추, 가지, 우엉, 단호 박, 감자, 피망, 애호 박, 열무, 옥수수, 깻 잎, 양배추, 풋고추, 고구마순 등
가을
겨울
표고버섯, 느타리버 콜리플라워, 무, 연근, 섯, 송이버섯, 토란, 우엉, 시금치, 쑥갓, 당근, 고구마, 배추, 고비 등 팥, 파, 고추, 산마, 늙 은 호박 등
제철 식품인지 확인하 고 식품의 구입 가능성
물미역, 톳, 모시조개, 피조개, 바지락, 대합, 도미, 고등어, 주꾸미, 갈치 등
사과, 딸기, 앵두 등
갑오징어, 장어, 홍어, 전복, 성게 등
수박, 참외, 산딸기, 자두, 아보카도, 복 숭아, 포도, 수박, 멜 론등
대합, 꽁치, 오징어, 연어, 참치, 대구 등
굴, 문어, 해삼, 꼬막, 홍게, 대게, 대구, 명 태, 옥돔, 가자미, 아 귀, 청어, 다시마, 홍 합등
과 가격도 따져본다. 주식과 부식이 중복되지 않도록 확인한다.
배, 사과, 감, 밤, 석 사과, 귤, 레몬 등 류, 무화과, 대추, 유 자, 오미자, 모과, 키 위, 은행 등
단백질, 칼슘, 무기질·비타민, 탄수화물, 지방의 다섯 가지 식 품군이 골고루 포함되었는지 확인한다.
22 | 23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RED CROSS LETTER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 이야기
서울에는 가 있다.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가 서울시내버스 운수업체와 함께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캠페인 ‘희망풍차 나눔버스’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희망풍차 나눔버스는 우리 주변의 위기가정을 위하여 의료, 주거, 교육, 복지 등의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 하는 대한적십자사의 희망풍차 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시내버스업체가 매월 일정액을 후원하고 대한적십자사는 어려운 이웃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 그램이다. 캠페인에 동참하는 버스에는 희망풍차 나눔버스 스티커가 부착되어 나눔버 스임을 나타내며 긴급지원 및 후원을 문의할 수 있는 1577-8179 전화번호도 안내되어 시민들도 희망풍차 나눔버스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희망풍차 나눔버스에 참여하는 한성운수(주)를 방문해 나눔버스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글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
504번 버스기사의 선행 몸이 불편한 승객을 직접 업어 하차시킨 어느 버스기사의 선행이 네티즌들의 음을 따뜻하게 녹이고 있 다. 2011. 11. 23일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504번 버스기사님의 선행’이라는 제목으로 30초 남짓한 동 영상이 올라왔다. 동영상은 버스기사가 한 노파를 업고 버스 뒷문으로 내리는 장면부터 담겨있다. 이 기 사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정류장 의자에 앉혀주고 다시 자리로 돌아갔다. 당시 승객 두 명도 기사와 함께 노인의 하차를 도왔다. 동영상 속 버스기사는 ‘504번 버스기사’로만 알려져 있다. 글쓴이는 “504번 버스를 타고 가다가 너무 훈훈한 장면을 목격해서 급하게 동영상을 찍었다”면서 “내 릴 때 기사님 성함을 본다는 게 깜빡하고 잊어버렸다”고 아쉬워했다.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버스기사 에게 박수를 보내는 등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 네티즌은 “매번 대중교통에서 욕설과 막말이 오가 는 동영상만 보다가 이런 훈훈한 동영상을 보니 기분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다른 네티즌은 “저런 분
2011. 11. 24 YTN(504번 버스기사의 선행) 방송 분 2011. 12. 01 KBS2(아침뉴스타임 화제포착) 방송 분
이 있어 각박한 세상이 그나마 좀 따뜻해 보인다”고 버스기사를 응원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비록 1분도 안 되는 영상이지만 보는 하루 종일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기엔 충분한 했다”고 댓글을 달았다. 쿠키뉴스 이지영 기자
대표님에 대해서 소개 부탁드립니다. 기업은 사회의 것으로 공공이익이 우선해야 한다는 이념을 가지
대한적십자사의 희망풍차 나눔버스에 동참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고 버스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임상규입니다.
텔레비전이나 신문 등을 통해서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특히, 지난겨울 송파 세
운영하시는 버스 회사에 대해서 소개 부탁드립니다.
모녀 사건을 접하면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사람을 돕
저희 한성운수(주)는 1968년도에 설립하여 서울시 강북구와 경기
고 싶다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적십자사의 위
도 광명시를 중심으로 시내버스를 운영하는 운수업체입니다. 흔
기 가정의 희망을 전하고자 하는 “희망풍차 나눔버스 캠페
히들 버스회사라고 하죠. 서울시 강북구 번동에 본사를, 광명시
인” 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4대 취약계층을 비롯한 사각지대
하안동 광명공영차고지에 영업소를 두고 있습니다. 4개의 간선버
에 있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고 하니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스 145번, 148번, 504번, 101번과 7개의 지선버스는 1111번, 1115번, 1124번, 1218번, 5535번, 5536번, 6635번을 운행하고 있습니다.
희망풍차 나눔버스에 기대하는 것이 있다면?
“행복한 직장 만들기”란 프로젝트를 실행하여 시내버스 회사에서
저희 회사를 비롯하여 다양한 버스 업체들이 참여한다고
가장 우수한 체육 시설을 가지고 있고 휴게실 고급화를 통해
들었습니다. 서울시 전체로 보면 1/3정도 된다고 들었는데
기사들의 복리증진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노사화합이 잘 되
더 많은 버스들이 참여 하여서 서울시 버스 전체가 나눔버
고 있기도 하고요. 안전하고 쾌적한 대중교통 환경을 위해 요즘은
스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타요 버스가 큰 이슈가
에코드라이브 교육을 통하여 안전운전과 연비절감을 생활화
된 것처럼 서울시 모든 시내버스가 나눔버스가 되어
하고 연비우수자를 선발하여 우수모범사원을 별도로 포상을
서 위기가정이나 취약계층에 계시는 분들에게 도움
하며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호를 앞장서고 있습니다.
다양한 노선버스를 운영 중이신데 버스와 관련된 에 피소드가 있으신가요? 2011년 11월 504번을 운행 중인 한 버스기사가 거동이 불편한 어르 신을 업고 버스에서 내려주는 모습을 찍은 동영상이 인터넷에 공개 가 된 적이 있습니다. 저희 한성운수 기사들은 친절이 몸에 베여서 자연스럽게 나온 행동이라고 생각하는데 언론에서 큰 이슈가 되었 던 일이 생각이 나네요.
친절한 한성운수는 어떤 나눔을 실천하고 계신가요? 다양한 나눔을 꾸준히 실천해 오고 있습니다. 근로자들은 가까이 에 있는 한빛맹아원에 후원회원으로 가입하여 장애인들을
돕고 구청에서 시행 하고 있는 청소년 장학사업에도 참 여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를 위해서 우이천 보호 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주변 취약 계층에게 매년 성금과 함께
이 될 수 있도록 큰 바람을 일으켰으면 좋겠습니다. 버스를 타는 승객들도 나눔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였으면 좋겠고요. 대표님이 생각하시는 나눔이란 무엇인가요? 나눔이란 따뜻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살다보면 많은 종류의 결정을 해야 합니다. 그 결정에 따라 즐겁기고 하고, 슬프기도 하고, 후회하기도 하지요. 나눔이란 내가 가진 것을 나누면서 어떻게 보면 약간 손해를 볼 수도 있지 만 다른 사람을 돕는 결정을 하는 것이잖아요. 어려운 이웃을 도와야지 라고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많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실천으로 옮기기 위해서 결정을 결심을 해 야 하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나눔이란 따뜻한 결정” 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을 따뜻하게 하고 나와 세상 을 따뜻하게 만드는 결정이 바로 나눔 아닐까요?
물품도 후원합니다. 특히 회사 뒤에 있는 아파트 단지의 주민들이 돌아가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우리 회사 의 부지 일부를 무상으로 제공하여 직통 통행로를 개설하 여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24 | 25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SPECIAL EDU ISSUE
한 걸음 더 가까이, 비전 프로젝트 ②
한 걸음 더 가까이 비전 프로젝트②
지난달에 이어 <메모리즈>에서 준비한 야심찬 비전 프로젝트 2탄! 지난 호에서는 가정 안에서 아이들의 꿈을 찾아주려는 노력들을 살펴보았다. 그래서 이번 호에서는 학교와 사회 속에서 관성있게 그 노력들을 이어가고자 한다. 사실 특별한 법칙은 없다. 그저 군더더기 없이 건강한 육체와 정신으로 건강한 사회에 이바지되는 멋진 아이가 내 아이길 간절히 바라는 그 마음 하나면 충분하다. 글 노서림
Vision project 01 효과적인 진로 탐색방법 가정과 학교의 어른들에게
1. 부모는 아이의 관찰자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
초등학교에서 진로교육은 어떤 직업을 선택할까가 아니라 진
그건 바로 ‘인내’이다.
로 인식의 단계이다.
아이 인생의 처음이 가정이라는 곳에서
즉 아이 스스로 어떤 것을 좋아하고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큰 그림을 그
책임이 주어진 이상, 우리 어른들처럼
려보는 것이 우선이다. 초등학교 시기에는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며 자연
또 하나의 사회구성원이 되어가는
스럽게 아이의 꿈과 흥미 분야를 함께 알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를
과정을 지켜봐주자.
관찰하고 알아가기 이해서는 아이가 스스럼없이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우리는 가이드(guide)일 뿐
다양한 직업과 삶을 체험하기 위해서는 세상에서 살아가는 이
주인(master)이 아니라는 것!
웃들이 모두 스승이라는 생각으로 아이와 함께 보고 배우는 시 간이 있어야 한다. 나들이 때마다 자신이 만난 사람들 중 인상 깊은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의 개성 있는 모습으로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일기를 써보게 해 보라. 아이가 좀 더 크면
멋진 사회구성원이 되는
함께 간단한 질문지를 만들고 직업 인터뷰를 해보게 해도 좋겠다. 다양
그날을 꿈꾸며 프로젝트, 시작한다.
한 사람들의 삶을 소개한 위인전이나 신문에 소개되는 특색 있는 직업의 인터뷰,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의 생생한 기사를 찾아 서 함께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 외 흥미 적성 검사나 직업캠프 등 에 참여하는 방법도 있다.
2. 로드맵을 짜자 어릴 때부터 자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고 꿈을 이루기 위해 어 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로드맵을 갖게 되면 학업에 있어 훨씬 구체적인 목표가 생기고 학습동기 유발과 성취도도 높아진다. 초등학생의 경우 대략 50가지 직업을 알고 나면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 는데 이를 토대로 진로 로드맵을 짜보자. 이 때, 초·중·고 전 과정에서 실시하는 창의적 체험활동의 다섯 개 영역을 참고하여 자율 활동, 동아 리활동, 진로활동, 독서활동, 봉사활동의 분야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활동을 계획해 본다.
3. 멘토를 찾자 요즘은 강연을 통해 다양한 삶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직접들을 수 있는 토크 콘서트들이 많이 열린다. 직접 멘토를 찾아나서는 것은 어렵 지만 부모와 함께 이런 강연이나 토크 콘서트 등을 찾아가서 이야기를 진로
C urse
듣는 것은 아이들에게 큰 동기 부여의 기회가 된다. 이때 강연자나 프로 그램 진행자로 나서는 전문가들의 명함이나 사인을 모으게 하자. 아이의 진로에 부모가 일일이 답을 찾아줄 수 없다면 그것을 제시해 줄 수 있는 멘토를 찾아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6 | 27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Edu Issue
Vision project 03
Vision project 02
아이가 학교생활에서 진로를 찾는 데 도움이 되는 TIP 1. 관심 있는 분야에서 출발해 흥미 분야를 넓혀나간다.
초등학교의 진로지도 단계 요즘 학교 교육에서 비교과 교육 가운데 가장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분야가 ‘진로’이다. 앞으로 무엇을 위해 어떤 공부와 체험을 할 것인지 생각하고 그에 맞춰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기주도학습도 자신의 삶을 스스로 기획하고 추진하는 훈련이다. 사실 초등학생 수준에서 진로의 결정은 매우 힘든 일이다. 하지만 힘들어도 꼭 필요한 일이다. 그러 니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조금씩, 차근차근 접근 하고 실행하는 게 좋다고 할 수 있다. 너무 급하게 서 두르다가는 아이의 적성이나 미래에 대한 흥미를 잃 어버려 도리어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한마디로 초
등학교 진로교육은 ‘씨앗을 심는 단계’라고 말 할 수 있다. 명백히 진로발달 측면에서 볼 때 초등학생들은 ‘진 로인식(career awareness)’ 단계에 해당한다. 이 단 계에서는 주로 자신에 대한 이해, 일이 갖는 역할과 의미, 사회적 행동 그리고 책임 있는 행동 등에 대 해서 학습하고 경험하는 기회를 갖도록 해야 한다.
초등학생은 진로를 구체적으로 정하기에는 아직 이른 나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 서 부모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좋다. 만약 아이가 회사의 최고경영자(CEO)가 되고 싶다면 사장이 되는 길 외에 기업, 기업가, 근로자, 회사의 조직을 비롯해 작 은 가게의 운영형태에서 대기업 같은 큰 조직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연관된 분야 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는 게 좋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아이들의 꿈이 CEO라 해 도 꼭 그것만 바라볼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좀 더 폭넓게 접근하고 자연스럽
게 진로의 다양성을 알아 가는 게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게임 프로그래 머가 되고 싶다고 게임에 빠지게 되는 것이 좋은 방법은 아니라 것과 같은 논리다.
2. 한 두 가지로 적성을 단정 짓지 않는다. 초등학교 때의 교과과목과 꿈은 그다지 큰 관계가 없다. 그러므로 특정 과목을 잘 못한다고 해서 좌절할 필요는 없다. 반대로 어떤 분야를 잘 한다고 해서 그것이 최고라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아이가 국어를 잘한다면 문과 성향이 라고 단정해 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초등학생 때 국어를 잘하는 것은 단순히 독서 습관이 좋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는 것이다. 국어는 잘하지만 사회나 국사 등의 과목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면 오히려 이과 성향일 가능성이 크다. 너무 빨리 소질을 단정하지 말아야 한다. 아이들에게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 다.
3. 아이들의 꿈은 부모님의 꿈과는 다르다.
이에 따라 관련 프로그램의 구성도 초등학생들에게
어떤 어머니는 아이가 성직자가 되고 싶다는 말에 너무 고민이라고 고백한다. 물
진로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 즉 진로라는 용어의 개
론 아이의 꿈에 부모님은 중요하다. 하지만 아이 삶의 주인공은 아이가 되어야
념과 인생에 있어서의 중요성, 직업의 세계를 신중
지, 부모가 되어서는 안된다. 아이에게 압박이나 강요를 하지 말아야 한다. 부모
하게 합리적으로 선택해야 한다는 것 등을 느낄 수
가 만족스러워 할 일을 생각하고 그것을 맞추려고 하는 아이는 점점 더 진로를
있도록 하는 데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찾기 힘들어질 뿐이다. 아이의 진로에 부모의 관심은 환영이나 강요는 절
대 금물이다. 그러나 유의할 점은 초등학교 진로교육이 진로인식 단계에 해당한다고 해서 진로 인식에만 한정할 것
4. 다양한 체험을 하자.
이 아니라 초등학교 수준에 맞는 진로탐색과 진로
체험 프로그램, 캠프, 과학관 탐방, 박물관, 한국 잡월드, 전시장 등을 찾아보고
준비까지도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진
느낄 수 있는 활동들을 가능한 한 많이 해보는 것이 좋다. 이러한 체험들은 흥미
로의 발달은 진로인식, 탐색, 준비 등과 같은 일련
를 북돋아주어 진로에 자연히 관심을 갖게 한다. 이 때 중요한 것은 단순히 보
의 단계가 차례대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이들
고 즐기지 말고 아이가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어떤 직업군들이 있는지
이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사이클의 형태로 일어나
다양하게 살펴보는 것이다. 직업에 대한 책을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다.
기 때문이다.
표를 참고하여 아이의 적성과 관련된 직업군을 살펴보자. 직업 분류군 적성유형
직업군
기획관련
직업의 종류 큐레이터, 광고 및 홍보 전문가, 행사기획자, 웹프로듀서, 여행상품 개발원, 카피라이터
창의력과 언어능력
글쓰기 관련
시인, 시나리오 작가, 소설가, 작가, 칼럼리스트, 기자
말하기 관련
통역가, 아나운서, 쇼핑호스트, 이미지 컨설턴트
수리능력관련
변리사, 세무사, 관세사, 회계사, 손해사정인, 감정평가사 공학 기술자, 통신망설계운영기술자, 데이터베이스 관리자,
기술 및 이학 관련
네트워크 엔지니어, 문화재 보존가
사건 추리와 문제해결
표현력과
투자 및 분석 관련
경영 컨설턴트, 금융자산 운용가, 투자분석가, 보험계리인, 시장 및 여론조사 전문가, 외환 딜러
보건의료 관련
의사, 한의사, 치과의사, 수의사, 응급구조사, 약사
법 관련
판사 및 검사, 변호사, 법의학자, 법무사
음악관련
작곡가, 국악인, 가수, 연주가, 음향 및 녹음기사, 악기 수리원, 조율사
사진 및 영상매체 관련
사진작가, 촬영기사, 조명기사, 영화감독, 광고 PD, 배우, 모델, 방송 PD
창의성 디자인 및 환경, 건축 관련
서비스 전문 관련
화가, 만화가, 애니메이터, 한복사, 인테리어 디자이너, 웹 디자이너, 패션 디자이너, 컬러리스트, 플로리스트, 공예원, 도시계획가, 조경 기술자, 견축공학 기술자, 토목공학 기술자, 용접원, 공작기계 조리원, 지리정보시스템 전문가 공무원, 영업원, 법무사, 교사, 상품중개인, 부동산중개인, 바이어, 바텐더, 속기사, 노무사 교도관, 비서, 사회복지사, 성직자, 상담 전문가, 비행기 승무원, 판매원,
사교성과 배려심
컴퓨터 프로그래머, 시스템 엔지니어, 정보보호 전문가,
대인 서비스 관련의
이·미용사, 피부관리사, 카지노 딜러, 메이크업 아티스트, 애완견 미용사, 직업상담 및 취업 알선원, 사서, 문화재 보존원, 요리사
신체운동과 조직력
보건의료 관련
약사, 간호사, 의사, 병원 코디네이터, 안경사
운동 및 보안 관련
운동선수, 프로게이머, 경호원, 경찰관, 소방관, 직업군인
특수운전 관련 자연 관련
선장 및 항해사, 비행기 조종사, 항공교통 관제사, 건설기계 운전원, 철도 및 지하철 기관사 농업기술자, 가축사육사, 동물조련사
28 | 29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SPECIAL FEATURE
모든 행운이 당신에게 깃들기를…
you
Good Luck to
모든 행운이 당신에게 깃들기를…
우리나라는 일 년 동안 행운이 따르기를 기원하며 ‘복조리’를 걸어두는 풍습이 있다. 새해 첫 날 새벽에 복조리 혹은 복주머니를 주 고받는 풍습은 조선시대 가장 중요한 세시풍속 중 하나였다. 복조리가 행운의 상징이 된 것에는 일복이 없었던 옛날사람들이 곡식 을 많이 걷게 해달라는 깊은 의미도 있다. 이처럼 세계 속에도 어딜 가나 행운을 상징하는 상징물들이 있다. 또 그러한 행운 상징 물에는 이유 있는 유래가 각각 숨어있다. 지금부터 독특한 행운에 한 번 놀라고 진중한 의미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세계 속 행 운의 상징물에 대해 알아보자. 글 노서림
Vietnam
베트남 | 붉은색, 전설의 거북이와 눈 마주치기 베트남의 행운의 색도 바로 “붉은색”이다. 예컨대, 베 트남 사람들은 새해 첫날 붉은 돈 본투를 건네는 풍속이 있다.
Mongolia
몽골
|
독수리
몽골의 행운상징물은 “독수리”이다. 몽골 사람들은 어 깨에 독수리를 올려놓으면 1년 내내 행운이 함께 한다는 믿음이 있다고 하는데 우리가 흔히 몽골과 관련된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말보다 더욱 귀하게 여겨진다고 한다. 독수리가 행운의 상징물로 여겨지게 된 배경에는 몽고 인들에게 독수리가 사냥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 것에 있다. 하 지만 몽골인은 귀하게 훈련시킨 독수리를 3년 동안 사냥에 이 용한 다음 다시 초원으로 날려 보낸다고 한다. 이유인 즉, 몽골 사람들은 독수리를 인간의 이익을 위해 놓아주지 않는 것은 자 연의 이치를 거스르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 리는 몽고의 행운상징물을 통하여 몽고인들의 따뜻한 민족성 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베트남의 남부에서 북부까지 모든 사람들이 두루 즐기 는 베트남 구정음식의 하이라이트인 반쯩, 반땟 (Banh chung, Banh tet)은 찹쌀 속에 돼지고기와 녹두를 넣은 후 바나나 잎으 로 싼 사각형 케이크인데 이러한 반쯩은 행운을 상징하는 붉은 리본으로 장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리고 사진에서 보시 는 것처럼 신부의 예복의 경우 행운을 상징하는 붉은색을 착용 한다고 한다. 또 다른 베트남의 행운상징물은 바로 “전설의 거북이 와 눈 마주치기”이다.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호안키엠 호수에서 세계 4대 전설의 거북이 중 한마리가 살고 있는데 베트남 전설 에 따르면 15세기 대월남국의 초대 황제인 레이로이가 수세에 몰렸을 때 전설의 거북이가 마법의 칼을 건네줘 중국과의 전쟁 에서 승리했다는 전설이 있다. 베트남 국민들은 전설의 거북이 와 눈을 마주치면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여겨, 아주 귀하게 모시 고 있다고 한다.
Turkey
터키
|
나자르 본주
터키의 행운 상징물은 “나자르 본주(Nazar Boncugu)” 이다. 나자르 본주는 악마의 눈을 상징하는 가운데 하늘색 원 을, 이슬람 문화권에서 가장 좋아하는 색인 파란색으로 둘러 싸고 있는 모양이다. 즉 악마의 눈을 가두어 놓으므로 악마나 재난을 피할 수 있다는 액땜, 부적 같은 것이다. 나자르 본주 (Nazar Boncugu)는 터키의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다. 푸른 색
Thailand
태국
|
프라 끄루엉
태국의 행운 상징물은 “프라 끄루엉”이다. 태국에 가면
유리로 만들어 창이나 벽에 붙여두거나 장신구로 몸에 지니고 아기침대에도 걸어둔다고 한다.
많은 태국인들이 이것을 착용하고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는 서양인들이 행운을 불러일으키는 목적으로 가지고 다니
터키석
는 팬던트와 같다. 태국인들은 프라 끄루엉을 몸에 지니고 다니
터키하면 떠오르는 보석은 바로, ‘터키석(turquoise)’이다. 터키
면 액운을 몰아내고 재난을 피할 수 있다고 믿는다.
석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터키에서 너무도 유명하다. 터 키인들은 터키석을 직접 구입하는 것보다 남에게 선물하면 더
러이끄라통
욱 강한 힘을 발휘한다고 하는데 몸에 지니고 다니면 그 사람
강물에 불빛이 가득한 태국의 러이끄라통 축제는 11
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성공, 용기, 행운, 돈, 사랑, 우정을 얻게
월 21일(축제기간 : 19일~22일) 이다. 이 축제에서 태국의 행운
된다고 한다.실제로 터키에서는 터키석이 생산되지 않는다. 터
을 뜻하는 상징물이 등장한다고 하는데 바로 “러이끄라통”이
키를 경유하여 유럽에 전해졌기 때문에 유럽인들은 터키에서
다. 러이끄라통은 지역마다 차이가 있다. 보통은 바나나 줄기
온 돌이라 여겼고 그래서 터키석이라고 불렀다고 하는데 가장
와 잎으로 연꽃모양을 만들고 그 안에 머리카락, 돈, 손톱, 향,
최상의 터키석으로 알려진 곳은 바로 티베트이다. 티베트 역시
촛불을 넣고 물에 띄운다. 그렇게 러이끄라통을 띄우면 행운
터키석을 행운의 상징물로 여기고 있다. 티벳인들은 터키석이
이 온다고 믿는다.
행운과 건강, 전염병과 악마의 눈으로부터 보호해 준다고 여기
치앙마이의 경우 등불 풍선을 하늘에 날린다고 하는
고 있다고 한다.
데 등불 풍선이 날다가 떨어지는 곳에는 슬픔과 액운이 묻힌 다고 믿고 있다.
India
인도
|
빈디
인도의 행운상징물은 ‘빈디’이다. 인도는 붉은색을 행 운으로 여긴다. 특히 이마에 빨간점을 찍는 빈디가 유명한데 이
Cambodia
캄보디아
|
도마뱀
캄보디아의 행운상징물은 “도마뱀”이다. 도마뱀을 캄
는 인도의 대표 종교 중 하나인 힌두교의 종교의례라고 한다. 이러한 빈디는 특별히 힌두교
보디아에서는 “찐 ”라고 부르는데 캄보디아인들은 찐 가 얼
행사라기보다는 인도적인 문화가
굴이나 몸에 떨어지면 행운이 온다고 믿는다. 또 찐 가 굉장
되어버려서 실제로 인도에서는
히 발이 빠르기 때문에 손으로 잡게 되면 행운이 따른다고 하
학교 입학식 등의 중요행사가 있는
는데. 찐
날에는 종교와 상관없이 빨간점을
중 ‘케코’라는 도마뱀이 7번 울면 행운이 온다고 믿
는다고 한다.
찍기도 한다.
30 | 31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Special Feature
China
중국
|
붉은색
중국은 “붉은색”을 행운으로 여긴다. 붉은색은 축복, 권 력을 얻고 악귀를 쫓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하는데 중국 국
Republic of the Union of Myanmar
기인 오성홍기도 붉은 색이다. 중국인들은 설날 때 거리에 붉은
미얀마
등을 내겁니다. 또한 행운을 비는 설날 선물로 붉은색 겨울 내 복, 양말, 허리띠를 구매하는 것이 유행이라고 하는데, 그 해의 띠를 가진 사람들은 일 년 내내 홍색 내의나 허리띠를 걸칠 경 우 무병장수하며 불행을 쫓는 행운이 따른다고 믿고 있다. 또 선 물을 포장할 때에도 빨간색으로 포장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
흰 코끼리
미얀마의 행운의 상징은 “흰 코끼리”이다. 하얀 코끼리를 갖고 싶어 하던 임금님에게 검은 코끼리를 씻길 목욕통이 필요하다 고 말하는 어리석고 욕심 많은 신하의 이야기를 다룬 미얀마의 전래 동화 ‘코끼리 목욕통’ 속에서도 흰 코끼리가 행운의 상징이라는 것 을 알 수 있다. 또한, 미얀마의 유명한 관광지 쉐지곤 파고다(Shwezigon
Sri Lanka
스리랑카
|
코끼리
스리랑카의 행운상징물은 “코끼리”이다. 스리랑카에서 는 불교 행사를 도맡던 코끼리가 죽자 국장을 치러준 일도 있 을 정도로 코끼리를 소중히 여긴다. 또한 스리랑카 외에도 동남 아 불교 국가 대부분은 코끼리를 행운의 상징이라 여기고 있다. 예컨대 태국은 아이를 갖지 못하던 마야여왕이 하얀 코 끼리가 자궁으로 들어오는 태몽을 꾼 뒤 장차 붓다가 될 아이를
Pagoda)를 짓기 전, 건물을 지을 땅을 정하기 위해 부처의 치아를 보석상자에 넣고 미얀마 인들이 신성시 여기는 흰 코끼리의 등에 얹어 배회케 한 다음 그 코끼리가 휴식을 취한 곳으로 정했다고 한 다. 이때 코끼리가 휴식을 취한 이곳이 황금벌 모래 언덕이었기 때 문에 ‘황금모래 언덕’이란 의미를 가진 쉐지곤으로 불리게 되었다 고 한다. 이처럼 미얀마의 흰 코끼리는 미얀마의 역사와 함께 한 것 을 알 수 있다.
임신했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이 이야기로 인해 13세기 람캄하 엥 왕이 하얀 코끼리를 높이 떠받든 이후, 통치자가 소유한 하얀 코끼리의 숫자로 그의 위엄을 따지는 관행이 생겼고 그 때문에 하얀 코끼리는 국가적 상징의 지위에 올랐다고 한다.
Uzbekistan 우즈베키스탄
|
수말락에서 돌 찾기
Russia 러시아
우즈베키스탄의 행운상징물은 “수말락(сумаляк)”
“마트로시카(Матрёшка, matrioshka)”는 몸의 상체
이라는 전통음식과 관련이 있다. 바로 “수말락에서 돌
를 뚜껑처럼 열면 같은 모양의 인형이 안에 6중 정도로 겹쳐 있는 것
찾기”인데, 수말락은 나브루즈(Навруз) 기간에 주로 만드
이다. 러시아인들은 목각인형 마트로시카가 끊임없이 계속되는 행운
는 빵과 함께 먹는 전통 음식으로 축제 때에는 사람들에게 공짜
과 다산, 풍요, 영원한 사랑을 가져다준다고 믿는다.
|
마트로시카
로 나눠주기도 하는 전통이 있다. 수말락은 3일 동안 밀을 뜨거
마트로시카가 행운의 상징물이 된 유래는 과거 전쟁과 혁명
운 방에서 매일 물을 주며 발아시킨다. 그리고 사진에서처럼 3일
으로 인구가 급격히 줄어든 상황 속에서 국민들의 지혜로 만들어졌
뒤 이것을 갈아서 밀가루랑 섞어 기름을 조금 두른 후 냄비(보통
다고 하는데, 실제는 일본에서 들여온 후쿠로마 할아버지 인형을 다
큰 가마솥)에 조금씩 물을 부어가며 약 하루를 계속 눋지 않게 젓
산의 의미를 가지게 하기 위하여 여성으로 바꾸어 겹쳐지게 하였다
는다. 여기서 수말락은 7명의 천사를 의미한다. 그래서 요리할
고 한다. 이 후 일본의 인형과는 점차 다른 모양과 의미를 가지게 된
때 7개의 작은 돌이나 호두를 넣고 먹을 때 이것을 발견하는 사
마트로시카는 러시아의 전통이 깃든 인형으로 전해 내려오게 되었
람이 행운을 얻는다고 한다. 수말락은 설탕을 넣지 않았음에도
다. 마트로시카는 전통적 여성의 모습이 아닌 러시아 정치가나 외국
매우 달다고 하는데 이 까닭을 우즈벡 사람들은 밤에 천사가 몰
유명 연예인들도 소재가 되어 만들어진다고 한다. 예컨대, 우리나라
래 와서 설탕을 넣고 갔다고 믿는다.
에는 김연아 선수가 그 소재가 되었다.
Indonesia
인도네시아
|
바틱, 찬디 븐타르
“바틱”은 직물 위에 다른 염료가 배어들지 않도록 뜨거 운 밀랍으로 점이나 문양을 그린 후 한 가지 색상으로 염색한 뒤 뜨거운 물로 밀랍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바틱문화 는 인도네시아인들의 출생에서 죽음에 이르는 삶 전체를 관통 하고 있다. 갓난아이는 아이에게 행운을 가져다주는 상징 문양 으로 장식된 바틱 포대에 싸여 옮겨지고, 죽은 이의 시신도 장례 용 바틱으로 감싸진다. 바틱(Batik)은 일상생활에서도 흔히 착용 하지만 혼인과 임신 등의 경사처럼 특별한 날에는 특별한 문양 의 바틱을 착용한다. 대체로 여러 세대를 거치며 가계 전승되어 온 바틱 공 예는 인도네시아인들의 문화적 정체성과 결부되어 있으며 색상
Europe
와 문양의 상징적 의미를 통해 그들의 창의성과 정신성을 표현
유럽의 대표적 행운 상징물 말발굽
한다. 또 다른 인도네시아의 행운의 상징물은 발리의 “찬디 븐
|
타르”이다. 발리에 가면 모든 건물의 입구와 집 대문 앞에 대칭
유럽 대륙에는 수많은 나라가 속해 있는 만큼 행운
으로 마주보고 서 있는 두 개의 기둥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찬
의 상징도 다양하게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으로 말발굽
디 븐타르라고 하는 이 문이 액운을 막아준다고 믿기 때문이다.
을 꼽을 수 있다. 말발굽의 정확한 명칭은 ‘편자’로, 말발굽 보호를 위해 발굽 바닥에 붙인 U자형 쇠붙이를 말한다. ‘말 편자를 발견하면 행운이 온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말 발굽이 가져다주는 행운에 대한 믿음은 유럽에서 강하게 전
United States of America
해져 오고 있다.
그레이스 켈리가 가져다 준 미국의 행운 상징물 | 2달러 지폐
징으로 불리게 된 유래도 다양하다. 쇠붙이를 불에 달궈 말
미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들도 지갑에 2달러 지폐
의 발에 붙이는데도 말이 뜨거움을 느끼지 못한다는 신비
를 넣고 다니거나 지인에게 선물할 만큼 2달러 지폐가 행운 상
함, 발굽에 편자를 붙일 때 행운의 숫자인 7개의 못을 사용
징물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하는 것, 편자의 주재료가 악령을 물리친다고 여겨지는 철
유럽에 많은 나라가 있는 만큼 말발굽이 행운의 상
1928년 미국의 연방준비 은행에서 최초로 발행된 2달러
이라는 것, 문간에 붙인 U자형 편자가 보호신의 상징으로
지폐는 그 단위가 지불 수단으로서는 불편함이 있어서 잘 사용
여겨지는 물소 뿔과 이미지가 같다는 것, 편자를 신기면 마
되지 않았다고 하지만, 할리우드 여배우 그레이스 켈리가 ‘상류
력이 향상되어 그전보다 무거운 짐을 끌 수 있다는 것, 초승
사회’라는 영화에서 2달러 지폐를 선물 받은 후 모나코의 왕비가
달과 같이 구부러져 달의 여신이 연상된다는 것 등 다양한
되자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믿음이 퍼지며 사랑을 받게 되었다.
이유로 편자는 행운의 상징이라 여겨진다.
이후로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2달러 지폐는 행운
유럽에서는 전쟁할 때에 배에 편자를 달고 나갔으
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으며 특별한 일이 있을 때마다 발행되고
며 현대에는 자동차와 현관에도 말발굽이 걸려 있는 것을
있다. 금융기관 및 경매 사이트에서는 실제 돈의 가치인 2달러
자주 볼 수 있다. 또 세계적으로 유명한 유럽의 청바지 브랜
보다 높은 가격에 유통되기도 하며 기업에서 2달러 지폐를 증정
드 상표가 말발굽의 모양을 하고 있으며 유럽인들은 말발굽
하는 이벤트도 종종 볼 수 있다.
모양의 액세서리 하나쯤은 모두 소장하고 있다고 한다.
32 | 33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EDU INTERVIEW 사랑실은 교통봉사대
자랑없이, 꾸밈없이, 바람없이, 차별없이 사랑하기도 모자란 시간들을 사랑으로 빈틈없이,
사랑실은 교통봉사대 세상이 아무리 말세라고 하지만 아직도 우리 주변의 따뜻한 손길은 여전하다. 아마 그 손길들 덕분에 말세가 하루, 이틀 멀어진 것인지도 모르겠다. 여기, 어떠한 환경이나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늘 넉넉하게 퍼주는 천사들이 있다. 그 천사들은 아주 평범하고 흔하게 우리 주변을 맴돌고 있었다. 바로, ‘사랑실은 교통봉사대’ 택시기사분들이다. 나눔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가는 <메모리즈>가 86년도부터 운전하면서 껌을 팔아 심장병 어린이의 수술을 도운 ‘사랑실은 교통봉사대’ 본부를 직접 찾아갔다. 글 노서림
때 이른 무더위에 대한민국이 온통 후끈한 어느 날, <메모리즈>의 안테나 망에 걸린 나눔 데이터가 있었으니 이름하야 ‘사랑실은 교통봉사대’! 다짜고짜 인터뷰를 가겠다는 <메모리즈>의 요청에 당황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점심같이 하자며 따듯하게 환영해주시는 봉사대 대장님의 환대에 힘이 났다. 그런데 그보다 예상치 못한 스토리들이 <메모리즈>의 마음을 가득하게 채웠다.
작은 날개 짓 하나가 큰 바람이 되 듯 아무 일도 없었다. 그저 여느 때와 다름없이 라디오를 틀어놓고 택시를 몰고 있었다. 그 때,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음성이 뇌리에 박혔다. 그 소식은 바로 우리나라 심장병 어린이가 5만~6만 명에 육박한다는 내용이었다. 뉴스를 듣자마자 바로 심장병 어린이들을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동료들을 모아 동료 택시기사들 자녀 중 심장병을 가진 아이들이 있으면 수술비를 지원하자고 결정했다. “아니,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실 수 있으셨어요? 혹시 주변에 심장병 자녀를 가진 동료 분이 계셨어요?” 화들짝 놀라는 <메모리즈>의 물음에 당연한 듯 돌아온 대장님은 대답은 “아뇨.”
“어느 지역 택시기사들 중 심장병 자녀를 둔 기사가 있을 진 모르겠지만 제 주변에는 없었어요. 글쎄요…, 그렇게 많은 아이들이 고통 받고 있는 줄은 몰랐고, 택시기사로서 이런 소식을 그냥 듣기만 해도 마음이 아픈데 그런 자녀를 둔 택시기사 부모들은 얼마나 근심걱정이 될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근심이 있는 상태로 운전하면 또 위험하기도 하고요.” 어떻게 그렇게까지 생각이 미칠 수 있을까라는 놀라운 생각에 멍~ 해있는 것도 잠시, 대장님의 등 뒤로 게시판의 숫자가 보였다. 심장병 어린이 수술 873명….
심장병 어린이와 껌장수.. ‘사랑실은 교통봉사대’ 대장, 손삼호
아가야 ! 수술이 아팟느냐?! 너에게 수술의 아픔은 엄마의 애간장 이었고 엄마의 애간장은 껌 장수 우리에겐 사랑이었단다. 아가야 ! 빠른 걸음 보여 다오 너의 걸음마는 엄마의 웃음이고 껌 장수 우리에겐 작은 기쁨이란다.
“처음에는 발기인 9명을 모았고 그 9명이 사람들을 최대한 끌어 모으고 모아서 서울에서 총 47명이 모이게 됐어요. 또 그때 당시 천만원이 있어야 넉넉히 수술자금을 충당했거든요. 근데 택시기사들이 돈이 없잖아요. 그래서 생각한 게 껌을 파는 거였어요.” 놀라운 이야기들이 연타로 <메모리즈>의 머리를 두드리는 찰나, 대장님께서 또
아가야 ! 건강히 자라 다오 그래야 엄마도 웃고 우리도 웃으면서 껌 장수 28년 자랑 한번 펴 보련다.
말씀하셨다. “이제부터 본론이에요.”
34 | 35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Edu Interview
‘사랑실은 교통봉사대’의 세 가지 존재이유 사랑으로 사는 삶은 그리 어렵지 않다. 나보다 백원 더 없는 사람이 가엾어 보인다면 그 측은지심도 귀한 마음이다. 그래서 담대하게 할 수가 있었다고 했다. “사실 택도 없다는 생각도 들었죠. 껌을 팔아서 언제 천만원을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384만 2천원의 수술비가 140
모으나…. 그리고 비아냥거리고 의심하면 어쩌나…. 근데 다 쓸데없는
만원으로 줄어있었다. 바로 담당 박사님께서 실제적으로
생각들이었어요. 세상이 말세라고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말 정도
든 수술비용만 받으시겠다며 여러 명분으로 얹혀진
많고 착한 사람들이에요.”
금액을 마다하신 것이다. 그 길로 다시 박사님의 사무실에
그렇게 한두푼 모은 돈이 500만원이 되었다고.
뛰어 올라가 또 인사를 드렸다.
“아직도 생각나요. 첫 단추부터 감사한 일이 많았거든요. 첫 수술한 아이는
두 번째 사건은 사랑실은 교통봉사대의 활동이 전파를
7살 여자아이였어요. 이 아이를 처음으로 사랑실은 교통봉사대를 없앨 수
타고 난 후였다. K방송국에서 활동에 대한 방송이
없는 세 가지 사건이 있었어요.”
나가고 많은 편지와 후원과 격려를 받았다. 그 중 눈에
500만원이 모이고 첫 수술을 위해 심장병 자녀를 가진 택시기사를
띄는 편지가 한 통 있었다. 그 편지 봉투 안에는 그 당시
수소문했다. 타 지역의 어느 택시기사의 7살 난 여자아이였다. 의학적으로
큰돈이었던 10만 2천원과 자신의 아이는 수술비가 없어
살 수 있는 확률은 컸지만 그래도 지금처럼 의술이 발달하진 못했기에
심장병으로 세상을 떠났지만 다른 아이들은 건강하길
심혈을 기울이고 마음과 싸워야했다. 먼저, 아이를 서울대대학병원에
바란다는 편지 내용이 적혀있었다. 너무 감사해서 그
입원시키고 담당 박사님께 기도하는 마음으로 애절하게 편지를 썼다. 이
편지를 역 추적하여 결국 편지의 주인공을 만났다.
아이를 살려달라고…. 그 기도가 하늘에 닿았을까, 아이는 무사하게 수술을
심장병으로 세상을 뜬 아이의 어머니였는데 자신도
성공적으로 마쳤고 8일 만에 퇴원연락을 받았다. 더더욱 감사한 것은
소아마비로 몸이 불편한 상태였다. 그래도 살아가야하기에
천만원을 예상했던 수술비가 384만 2천원이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진짜
근근이 손 미싱을 하며 생계를 꾸렸고 그 돈을 기부한
기적은 이제부터 시작되었다. 감사한 마음에 담당 박사님께 인사를 드리러
것이었다. 눈물을 흘리며 어머니는 말씀하셨다. “절대
찾아갔는데 오히려 더 극진히 대접해주셨다. 그리고 말씀하시길, ‘제가
사랑실은 봉사대를 없애지 말아주세요.”
의학을 배우기 위해 많은 나라를 돌아다녔지만 택시기사분들이 이렇게
마지막 사건은, 정말 갓 난 두 살배기 어린아이였다.
멋진 일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것이 정말
힘겹게 숨을 쉬는 작은 아이는 실패확률이 80%나
자랑스럽습니다. 절대 이 일을 멈추지 말아주세요,’
되었다.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었다. 실패가 거의 분명한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그저 황송하고 감사할 뿐….
아이에게 어렵게 모은 수술비를 선뜻 내놓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래서 구르고 뒹굴며 울고불고 매달리는 아이 어머니를
심장병 어린이를 돕는 일 외에 사랑실은 교통봉사대는
뒤로하고 냉정히 병원을 나섰다. 무거운 마음으로 사무실에 앉아있는데
많은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노약자와 아이들 동반손님은
아이의 아버지한테서 연락이 왔다. 그는 전화를 끊을 수 없을 만큼 사정하며
무조건 택시를 태워주고, 놀이터가 없어 골목에서
울고 있었다.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애처로운 부성애에 그냥 그 길로
위험하게 노는 아이들을 위하여 직접 그네를 용접하면서
다시 병원에 돌아가 아이를 안았다. 두 살 난 아이가 손을 뻗어 옹알이하는
놀이터를 조성을 한다. 또 갈 곳 없는 노인 분들에게
소리가 마치 ‘살려주세요.’라고 들렸고 곧장 의사 선생님께 수술을 부탁했다.
어버이날 무궁화 꽃을 달아드리고 지역감정을 없애기
“선생님, 수술해주세요. 하겠습니다.” 이번 수술도 역시나 대성공이었다.
위해 서로 다른 지역을 바꾸어 봉사하며 심장병 수술을
“이러니 어떻게 없앨 수가 있겠어요? 우린 대를 이어서 세상 끝
돕는다. 그 외에도 장기기증 서약, 연고 없이 주검이 된
날까지 계속 할 겁니다.”
사람들을 위한 무연고자 장례식, 남북통일을 대비한 북한 동포 돕기도 준비 중에 있다고 한다. 봉사대에는 사랑의 날이 재정되어 있다. 그 날 만큼은
오직 사랑으로…
서로 미워하고 시기했던 마음들을 내려놓고 마음껏 사랑하자는 의미로 재정한 날이라고 한다. 사랑의 날,
여전히 놀라움에 얼어붙어있는 <메모리즈>에게 대장님은 계속해서 선행
정하지 않아도 사랑하기 부족한 이 시간들을 함께 나누고
보따리를 풀어놓으셨다.
싶다. 언젠간 미워할 틈도 없이 크나큰 사랑에 치여 살기
‘사랑실은 교통봉사대’가 알려지면서 수많은 손길들은 물론, 많은 감사패나
바쁜 세상이 되길 소망해본다. 바로 이 곳, ‘사랑실은
상장, 상금, 명예 등이 따라왔을 텐데 어쩐지 사무실은 나눔 연혁들만이
교통봉사대’로부터….
가득하다.
“우린 그런 거 안 받아요. 우리 봉사대 이념이에요. ‘자랑없이, 꾸밈없이, 바람없이, 차별없이’. 당연히 감사패 준다고 하는 곳도 많았죠. 근데 다 거절했어요. 그러려고 하는 일도 아니고 우리가 정말 좋아서 하는 일인데 뭐가 감사해요.”
36 | 37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EDU PLACE
충남 서천 월하성마을 맛조개잡이 체험
맛 잡아서 맛있게 즐기는 갯벌체험
맛이라고 불리는 조개가 있다. 백합목 죽합과에 속하는 이 조개는 오염되지 않은 조간대 바다 의 모래바닥에서 서식하며 죽합, 대맛, 맛조개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맛은 정약전의 《자산어보》에도 등장한다. ‘정’이라 불리며, 한자로는 긴맛 정(蟶) 자를 쓴다. 충남 서천의 월하 성마을은 맛잡기 체험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맛조개는 잡는 방법이 독특하고 맛이 좋아 잡는 재 미와 먹는 재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글·사진 문일식(여행작가)
맛 잡기 체험을 하고 있는 가족, 가족이 함께하는 체험은 언제나 보기 좋다
갯벌체험을 위해 갯벌로 나가는 체험객들
경운기와 트레일러에 실린 어선
갯벌이 드러나자 갯벌체험을 위해 줄을 선 체험객들과 월하성 갯벌체험장
월하성마을은 마을 이름이 참 아름다운 곳이다.
‘달 아래에 놓인 성’이고 ‘달빛 아래 신선이 노니는 것 같은 마을’
달빛 아래 운치 있는 마을, 월하성을 가다
월하성마을에 곱게 핀 해당화와
월하성마을은 마을 이름이 참 아름다운 곳이다. 뜻을 풀어보면 ‘달 아래에 놓인 성’이고 ‘달빛 아래 신선이 노니는
멀리 쌍도가 보인다
것 같은 마을’이란 뜻을 지니고 있으니 호젓하면서도 멋스러움이 물씬 풍긴다. 원래 겨울 달밤이면 거위 우는 소리 가 많이 들렸다고 하여 ‘월아’ 또는 ‘월하’로 불리기도 했다. 월하성마을은 남쪽을 바라보고 바다를 만난다. 서해에서 만나는 독특한 풍경이다. 갯벌로 들어서면 오른쪽으로는 쌍도가 나란히 떠 있고 왼편으로는 띠섬이 앉아 있다. 월 하성마을 앞바다는 마량포구가 있는 마량리에서 다사리까지 차진 갯벌과 바다가 이어지는 비인만이다. 주꾸미, 꽃 게, 자하, 숭어, 도다리 등 어족자원이 풍부해 월하성마을 사람들이 의지해 살아가는 바다다. 월하성마을은 50여 가 구가 사는 작은 어촌마을이다. 포구 주변에서 경운기와 트레일러 위에 올려진 어선들을 많이 보게 되는데 월하성마 을 어부들이 바다로 나가는 특별한 이동수단이다. 썰물 때가 되면 어선을 매단 경운기가 바다를 향해 달려가는 장 관이 펼쳐진다. 이유는 간단하다. 해안의 경사가 완만한 데다 수심이 깊지 않아 어선을 정박시킬 수 없고 썰물 때가 되면 어선이 갯벌에 갇혀 움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썰물시간에 맞춰 경운기를 이용해 바다로 나가
배를 띄우는 것이다. 바다를 향해 달리는 경운기는 월하성마을에서 볼 수 있는 보너스 같은 풍경이다. 월하성마을의 해당화는 이제 끝물인 듯 분홍빛 꽃잎이 더욱 빛을 발한다. 이제는 꽃보다 토마토를 닮은 해당화 열매 가 더 많다. 길가에는 노부부가 그물을 손질하느라 여념이 없다. 썰물 때 경운기로 바다에 나가시냐고 물었더니 자신 은 물론이고 오늘은 나가는 사람이 거의 없을 거라며 귀띔해준다. 해당화 군락 너머로 보이는 바다는 이제 막 물이 빠지기 시작했다. 2개의 섬이 나란히 붙어 있는 쌍도는 밋밋한 바다를 그럴싸한 풍경으로 만든다. 월하성마을의 갯 벌은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이 얕아 물이 한 번 빠지면 1km가 족히 넘게 드러난다. 그야말로 광활한 갯벌이 펼쳐진다.
38 | 39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Edu Place
온 가족이 맛조개잡기 체험을 즐기고 있다
갯벌체험에 쓰이는 도구들
맛 따라 즐기는 맛조개잡기 체험
우선 삽을 이용해 갯벌을 판다. 갯벌을 팔 때 흙을 파내듯이 푹푹 떠내 는 것이 아니라 한 곳을 중심으로 포를 뜨듯이 살짝 걷어낸다. 그러면
월하성마을은 갯벌체험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2002년 어촌체
갯벌 위에 구멍이 제법 많이 드러나는데 이 구멍 속으로 소금을
험마을로 지정되어 갯벌체험을 시작한 지도 올해로 벌써 10년
넣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무수히 많은 구멍 중에서 동그란 구
째를 맞고 있다. 대표적인 체험은 갯벌체험이다.
멍이 아닌 타원형으로 된 구멍에 소금을 넣어야 한다는 것이다.
바지락이나 백합, 대합 등을 채취하는 체험인데 특히 길쭉한 막대처럼
타원형 구멍이 바로 맛조개가 숨어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인내
생긴 맛조개가 많이 난다. 맛조개는 생김새가 독특할 뿐 아니라 잡는 방
심만 발휘하면 된다. 구멍 속에 소금을 넣고 잠시 기다리면 구멍 속에서
법도 여느 조개와는 사뭇 다르다. 맛조개를 잡는 묘미가 더해지면서 맛
맛조개가 고개를 살짝 내민다. 하지만 이때는 참아야 한다. 경계심 많은
조개잡기 체험은 제법 인기가 높다.
맛조개는 금세 고개를 구멍 속으로 집어넣는다. 그리고 잠시 후 자기 몸
월하성마을 끝자락에는 갯벌체험장 입구가 있다. 바닷물이 빠져나가는
의 1/3이상을 쑤욱 내민다. 문득 이런 유행어가 떠오른다.
썰물 때가 되면 갯벌체험을 위해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한
“이때를 노리는 거야.” 맛조개를 잡는 순간은 그야말로 찰나다. 잡은 맛
다. 대부분 가족을 동반한 체험객들이다. 입장료 외에 호미, 갈고리, 삽,
조개는 갯벌에 그냥 두면 안 된다. 잠시 한눈파는 사이에 갯벌로 숨어버
장화, 소금 등은 별도로 대여해야 한다. 체험객들은 대체로 쌍도 쪽으
리기 때문이다. 여기저기 둥그렇게 모여 앉은 체험객들 사이로 “잡았다”
로 많이 간다. 바지락은 종패를 뿌리기 때문에 갯벌 전역에서 골고루
를 외치는 즐거운 비명이 넘쳐난다. 맛조개잡기 체험은 독특한 방법
나지만 맛조개는 주로 모래갯벌에 서식하기 때문에 모래갯벌이 드러나
과 순간적으로 잡아채는 포획의 쾌감으로 바닷물이 들어오는 것도 모
는 쌍도 주변에서 많이 잡히기 때문이다. 인근 양식장에서 탈출한 대합
를 정도로 시간이 금방 흐른다. 갯벌체험을 하려면 물때를 잘 알아야
과 백합도 종종 잡힌다고 하니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 맛조개를 잡
한다. 물때를 맞추지 못하면 하염없이 물이 빠지기를 기다리거나 바
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은 호미나 갈고리가 아닌 삽과 소금이다. 맛조개
닷물이 들어차기 시작하는 갯벌을 마냥 바라봐야 하기 때문이다. 물때
잡는 방법은 간단하다.
는 국립해양조사원(www.khoa.go.kr)에서 확인할 수 있지만 어촌체험마 을에 문의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 갯벌체험비용은 성인 5,000원, 청소 년 3,000원(초등학생 이상)이며 단체는 30명 이상인 경우 청소년 비용 이 적용된다. 장화, 삽, 호미, 갈고리, 소금 등도 대여가 가능하며 대여비 는 각 1,000원씩이다.
길쭉한 막대처럼 생긴 맛조개
맛조개와 바지락을 들어보이는 체험객들
황토와 목재를 이용해 만든 갯벌도예의 도자기체험관
월하성에서 즐기는 다양한 어촌체험 월하성마을에서는 갯벌을 섞어 도자기를 만드는 특별한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지 난 2003년에 귀촌한 도예가 김상덕 씨 부부가 운영하는 도자기체험장으로 이름 도 갯벌도예다. 고령토에 화도가 높은 갯벌을 섞어 도자기를 만든다. 이 갯벌은 오 랜 세월 파도에 축적된, 즉 오랜 시간 동안 숙성된 갯벌이다. 유약을 만들 때 사용 하는 첨가물 대신 넣는데 가장 자연스러운 빛깔을 낼 뿐 아니라 갯벌을 많이 넣을 수록 도자기의 옥빛이 더욱 짙어진다고 한다. 갯벌도예에서 갯벌을 사용하는
것은 상징적 의미가 크다. 갯벌을 이용해 갯벌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갯 벌의 소중함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서다. 갯벌을 간직한 마을다운 발상 이다. 실제로 월하성 일대의 갯벌은 지난 2008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고 이듬해에는 람사르습지로 등록될 정도로 생물종 다양성의 보고이자 가꾸고 지켜 나가야 할 소중한 유산이기도 하다.
체험정보 문의 월하성어촌체험마을 041-952-7060).
찾아가는 길 자가운전 서해안고속도로 춘장대 IC → 서천, 비인 방면 우회전 → 성내 사거리에서 우회전 → 500m 직진 후 철지리 방면 좌회전 →
도자기체험은 약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되며 도자기와 만드는 방법을 설 명한 뒤 체험이 진행된다. 직접 성형을 하거나 반제품에 그림을 그려내는 체험을 하는데 체험이 끝나면 유약을 발라 구운 뒤 택배로 보내준다. 체험비는 1인 1만 원 이다(문의 갯벌도예 041-952-4895). 이밖에도 숭어잡이체험, 뜰망을 이용하는 자 하잡이체험, 방파제에서 체험할 수 있는 돌게잡이체험도 즐길 수 있다. 매년 여름 물이 가장 많이 빠지는 백중사리 때에는 횃불축제가 열린다. 밤에 손전등만 들고 골뱅이, 소라 등을 잡는 체험으로 8월 3일부터 5일까지 열린다.
월하성 어촌체험마을 대중교통 서울 → 서천 남부터미널에서 1일 10회운행, 2시간 20분 소요 대전 → 서천 대전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1일 6회 운행, 2시간 소요 부산 → 서천 부산복합버스터미널에서 전주행 고속버 스 1일 12회 운행, 3시간 20분 소요. 전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서천시외버스터미
흙으로 빚어낸 시장 풍경
널 1일 6회 운행, 2시간 소요
40 | 41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갯벌도예에서 만난 망댕이가마
메모리즈
GOOD FAMILY MENTORING 부부가 더 친밀함을 가지려면
부부가 더 친밀함을 가지려면 부부의 친밀함은 둘이 한 몸으로 연합되기 위해서 열린 마음으로 교제할 때 얻어집니다. 여기서 오는 말할 수 없는 평 안함을 경험해 보셨습니까? 부부는 벌거벗었지만 부끄러워하지 않는 유일한 상대입니다. 그래서 부부는 긴장할 필요 가 없습니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생각하거나 말을 골라서 해야 할 필요가 없는 편안한 관계입니다. 이것을 누리지 못하는 부부는 결코 행복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부부가 친밀함이 없으면 외로움과 고독을 느끼게 됩 니다. 이러한 고독은 사람이 겪어 볼 수 있는 가장 큰 고통 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밀한 감정이나 사고를 표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내적 감정 세 계를 나누지 않으면 자신을 오픈 한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면 “나는 ○○을(를) 싫어한다.”라고 자신의 의견만을 말하면 친교라고 할 수 없 습니다. 친밀한 교제는 왜 그것을 싫어하는지 그 이유를 말할 뿐 아니 라 거기서 느끼는 여러 가지 감정들, 특히 자신이 경험했던 일을 함께 나누는 것입니다. 이렇게 상대가 나의 내면의 참 모습을 파악할 수 있 도록 마음 깊은 곳에 있는 자신의 감정까지도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교 제가 친밀한 교제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 부부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흔히 사람들은 연인 시절에는 서로에 대한 호기 심이 커서 서로를 알려는 진지한 대화를 많이 나누지만 결혼을 하게 되
부부가 친밀함을 가지려는 욕구는 원초적이지만 그 길을 제대로 알고
면 서로를 알려는 열정이 식어버리고 맙니다. 그러면서 서로를 다 안다
실천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제가 결혼생활을 한지도 벌써
고 생각하고 상대를 함부로 대함으로서 상처를 주는 오류를 범하곤 합
30년을 훌쩍 넘겼지만 아직도 저는 제 아내를 다 알지 못하고 제 아내
니다. 그러므로 친밀함을 회복하는 길은 부부가 연인시절에 서
역시 저를 다 안다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로를 알고자 했던 것처럼 서로를 알려고 해야 합니다. 열길 물
찰스 셀 교수는 “친교를 구한다는 것은 마치 금을 찾는 것과 같다”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의 마음속은 알지 못한다는 속담처럼 인간의
고 했습니다. 그것은 금이나 친교는 둘 다 쉽게 발견되지 않는 귀한 것
내면은 심오합니다. 부부가 상대의 내면을 깊숙이 살피는 것은 참으로
이지만 사람들이 금을 찾아 금을 얻어냈듯이 친교도 찾으면 발견할 수
흥미롭고 에로틱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부가 서로를 알고자 하는 것
있다는 말입니다.
이 촉진 될 때 사랑의 짜릿한 감동이 되살아 날 것입니다. 그래서 우
친밀한 관계는 자기를 오픈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리는 자신을 오픈하고 자신의 감정을 나누는 친교를 개발해야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감추고 단지 좋은 인 상을 주려고 외양을 꾸미고 또 자신의 약점을 감추고 있습니다. 이는
내적으로 깊이 있는 교제가 즉각 이루어지는 경우는 흔치 않
상대에게 거절을 당할까봐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때때로 우리는 자
습니다. 부부가 그저 함께 사는 것만으론 친밀함이 발전되지
신의 모습에 부끄러워합니다. 누가 나 같은 사람을 진실로 알고 싶어
는 않는 것입니다. 자신의 내면에 일어나는 사고와 감정을 나
할까? 자기를 비하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누구나 어느 정도
눌 수 있는 기회를 자꾸 만들어야 합니다. 우선 우리는 자신이 흥
는 자신을 은폐하려고 합니다. 그렇지만 자신을 진실하게 오픈하지 않
미를 느끼는 것은 무엇이든지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음악이나 스
고는 친교를 나눌 수 없습니다. 자기를 오픈한다는 것은 자신의 참 모
포츠 혹은 영화감상 등을 하고 난 후에 진지한 대화를 나눌 수 있어야
습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친구로 지내고 싶거나
합니다. 이렇게 자신의 사고와 감정을 나누는 일이 익숙해 질 때, 은밀
결혼하고 싶은 상대를 만나면 우리는 자신을 오픈합니다. 자발적으로
한 것까지도 말할 수 있는 때가 오게 되는 것입니다.
마음의 생각과 감정과 사고를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것은 참으로 즐 거운 일입니다. 그러나 충동적인 오픈하라는 말은 아닙니다. 자발적인 사람도 자신의 말을 제어할 줄 알아야 합니다. 친밀함을 나누는 것은
친밀하고 싶다면 당신을 보여주라
충동적으로 벌거숭이가 되라는 말은 아닙니다. 연인이나 친구에게 자 신에 대해서 또는 자신의 생각을 말해 주고 싶을 때에 너무 서두르거
우리는 누군가에게 내 마음속에 일어나고 있는 고통스런 문제를 다 털
나 조급하게 말해서는 안 됩니다. 어떤 것에 대해서는 자신만의 것으
어놓고 싶을 것입니다. 그것을 부부가 함께 허심탄회하게 말할 수 있다
로 간직해야 합니다. 자신을 오픈 한다는 것은 자신의 내면에 있는 친
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42 | 43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Good Family Mentoring
이것이 잘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때로는 부부싸움으로 표출되는 것
력을 낭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부부 간에 모든 것을 다 오픈하게 되
입니다. 물론 부부 싸움도 안 하는 것보다는 하는 것이 훨씬 부부건
면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자유로운 감정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강에 낫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제는 싸움이 아니라 친밀한 교제로
물론 자기 오픈을 한꺼번에 다하려고 하지는 마십시오. 할 수 있는
속마음을 사적으로 털어놓을 수 있는 성숙한 부부 관계가 된다면
것부터 조금씩 마음을 열어주면 됩니다. 고독한 사람일수록 자기
얼마나 좋겠습니까? 부부일지라도 오래 동안 자신을 주고받지 못
마음을 터놓는 일을 잘 하지 못합니다. 그런 사람은 우선 상대방의
하면 사적인 깊은 감정을 교류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부터 연습하시기를 권합니다. 자신을 오픈하
서 부부가 틈틈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대
는 것이 친밀함을 더해 가는 일에 중요하긴 하지만 그것이 상대방
부분의 사람들이 시간에 쫓겨서 삽니다. 그러므로 그 때 그 때마
의 말을 들어주는 것보다 우선되지는 않습니다. 상대의 말을 끝
다 틈틈이 대화를 나누고 그 대화 속에서 자기감정을 표현
까지 다 들어주는 기술은 다른 사람의 생각을 받아주고 그
하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부부는 친밀하게 살아야 한다는 당위
의 감정 상태를 용납해 주는 최고의 기술입니다. 사람들은
성을 가지고 시간을 드려야 합니다. 부부 간에 자기 생각과 감정을
주로 각자의 의견을 나타나기 위해 말을 합니다만 다른 사람의 생
표현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래야 친밀하게 대화하는 기술을 배
각과 감정을 공감하기 위해 열심히 들어주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
울 수 있습니다. 고독하거나 행복한 것은 결국 자신에게 달린 문제
습니다. 그래서 상대의 말을 잘 듣는 경청의 기술이 더 중요합니다.
입니다. 먼저 자신을 오픈 하십시오. 그래야 상대도 마음을 열고 정 직한 대화의 장을 열 수 있습니다. 내 쪽에서 가면을 쓰고 가식적으 로 하면 상대방도 그렇게 밖에 할 수 없습니다.
지혜로운 입술과 존중의 귀로 나누는 대화
자신을 나눠주는 일에는 어느 정도의 모험이 있습니다. 때로 자신
의 참 모습을 오픈함으로서 상처를 입는 경우도 있겠지만
무감각하게 듣는 사람은 친밀한 교제를 나누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자기 내면의 아픔이나 상처 또는 신체의 결함이나 약점을
어느 날 저녁 아내가 “난 오늘 진짜 마음이 힘들었어요!”하는데 남
숨기지 않고 내려놓으면 도리어 나를 있는 모습 그대로 받
편은 “오늘 저녁 축구 시합 중계를 하는지 모르겠군.” 이렇게 반응
아줌으로서 치료를 체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자신을 있
하면 비록 부부가 같은 방에 있을지라도 아내는 거리감을 느끼게 될
는 모습 그대로 보여주지 않고는 친밀한 교제는 불가능합니다. 왜
것입니다. 만일 부부의 대화가 동문서답을 하거나 무관심한 태도를
냐면 사랑은 진실에 근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부부가 거짓 없이
보인다면 함께 살아도 고독함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자신을 열어서 보여주어야만 꾸밈이 없는 상대의 실체(實體)를 사
그래서 대화하는 자신의 잘못 된 습관을 먼저 고쳐야 합니다. 우리
랑할 수 있습니다. 부부는 벌거벗었지만 서로가 부끄러울 것이 없
는 어쩌면 내 말만 하느라고 상대에게 말할 기회조차 주지 않는 나
는 특별한 사이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을 은폐시키는 일에 시간과 정
쁜 습관이 있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또 대화할 때 상대방을 바라보
지도 않고 또 귀를 기울이지도 않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어떤 사람
괜찮지만 난 이곳과는 비교도 안 되는 곳을 가 봤지!”라고 말한다면
은 내면의 진지한 교제를 하기보다는 얄팍하게 너무도 자주 화제를
당장 거부감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친밀한 교제는 상대방이 느끼고
바꾸는지도 모릅니다. 상대가 진지하게 나오면 익살스런 말로 친교
생각하고 경험하는 바를 이해해 주려고 노력함으로서 이뤄집니다.
를 방해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경청한다는 것은 두 가지 일에 집중
한 부인은 이렇게 해서 결혼생활의 위기를 극복했다고 합니다. 그녀
하는 것입니다. 상대방이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가? 그리고 무엇을
의 남편은 차를 수리하는 일에만 몰두하여 그녀가 즐기고 있는 일에
느끼고 있는가를 보셔야 합니다. 상대의 생각을 정확히 파악해 내
함께 시간을 내지 않았습니다. 남편이 차고에서 마냥 시간을 보냄으
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질문하는 것입니다. 무엇을·언제·어디
로서 그들의 관계가 멀어지게 되자 그녀는 작업복을 입고 차고로 들
서 혹은 어떻게 등으로 대화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단순히
어가 차 밑에서 뭔가를 열심히 만지고 있는 남편 곁에 나란히 누웠
자신의 말로 바꿔서 말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훌륭한 경청 자가 되
답니다. 그리고 그가 일하고 있는 것을 가리키면서 “그게 뭐예요?”
려면 단지 말의 의미만 이해하려고 마시고 그 말 이면(裏面)에 있는
라고 물었고 남편이 대답해 주자 그도 남편이 하는 것처럼 너트를
감정에도 주의를 기울이는 훈련도 하셔야 합니다.
조였습니다. 이렇게 차고에서 낡은 차를 함께 수리하면서 지내게 된
그리고 경청한다는 것은 적시적소에서 합당한 반응을 보이는 것입
많은 시간이 그들의 관계를 회복시켜 주었다고 합니다.
니다. 예를 들면 “이게 당신이 뜻하는 것이죠?”라고 화자가 사고하
이와 같이 친교를 나눌 때 가장 힘이 되는 것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고 느끼는 바를 화자 자신이 이해할 수 있도록 말해주는 것입니다.
것입니다. 접촉은 무언(無言)의 대화 형태입니다. 접촉할 때 친밀감
“이것이 당신이 의미하는 바입니까?”라고 내 쪽에서 이해한 것을
이 높아집니다. 부부이기 때문에 성적접촉을 통해서도 더욱 친밀함
표현해 보면 더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난 당신과
을 가질 수 있습니다.
동감입니다”라고 지지를 보내 줌으로서 화자를 격려하는 것도 더
끝으로 당부하고 싶은 것은 부부가 더 친밀한 세계로 들어가
깊은 교제를 나누는 방편입니다. 때로는 내 견해를 분명히 말해야
려면 시간과 희생이 요구됩니다. 거저 되는 일은 없습니다.
할 경우도 있습니다. 그 때에는 비판적인 마음 없이 내 견해를 기탄
무언가 내가 마땅히 해야 할 노력을 기꺼이 하셔야 합니다.
없이 말해주어야 더 깊은 교제를 나눌 수 있습니다.
땅을 파지 않고서는 금맥을 찾을 수 없듯이 부부가 더 친밀한 사이
폐일언하고 친밀한 대화는 자신을 오픈하고 또 남의 말을
로 발전하려면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제는 알게 된 모든 방법을 하
집중해서 잘 들어야 합니다. 부부가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대화
나 둘 실천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하는 일에도 공을 들여야 합니다. 중대한 대화를 하기 위해서 먼저 사소한 얘깃거리부터 많이 나눠야 합니다. 할 수만 있으면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라는 것입니다. 그래야 서로를 잘 간파할 수 있게 됩니다. 서로 느끼는 바를 공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내가 느 끼는 것을 함께 공감하고 인정해 줄 때 더욱 친밀해집니다. 그래서 가끔은 영화도 함께 보고 특별히 여행을 함께 떠나보는 것도 좋습니 다. 아름다운 경치를 함께 보고서 함께 감탄하고 흐뭇한 감정을 함 께 공유할 때 친밀해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일 아내가 “응, 여기도
글 박희본 목사(한가족교회) 박희본 목사는 한국성서대학과 뉴질랜드 어셈블리 바이블 스쿨(Assembly Bible School)에서 신학을 하였고 일찍이 개척전도에 관심을 두고 여러 곳에 교회를 세웠다. 개척한 교회가 200여 명이 넘어서고 300 여 명이 가까워지면 50여 명을 따로 파송하는 식으로 8개 이상의 교회를 세웠고 이 교회들은 모두 복음전파에 충실한 교회로 성장해 가고 있다. 박 목사는 문서선교 ‘새 생명의 사람들’ 발행인과 아가페 객 원교수로 봉사하고 있다. 또한 분당 판교에 있는 ‘한가족교회’를 개척해 담임하고 있으며 두 달에 한 번 ‘원더풀데이’ 세미나를 열어 복음을 전하고 있다. 저서로는 ‘지성소에 들어가 안식을 누려라’, ‘이제 영 의 것으로 섬겨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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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 & TALK 여름방학 계획세우기
여름방학 계획세우기 “계획을 공부하자”
이번 여름방학, ‘작심삼일’ 계획이 되지 않으려면 여러분들이 꼭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계획을 공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계획하고 포기하고 다시 계획하는 여름방학의 악순환의 고리를 풀기 위해서 실천보다 계획 자체에 대해 공부해 봅시다.
자료제공 맘앤톡(http://www.momntalk.com)
여름방학을 맞아 무엇인가 확 바꾸고 싶다는 생각에 무리한 계획을 세우거나 단지 휴식의 기간으로 생각해 무계획적인 방학생활을 보내고 있지 않은가요? 여름방학 계획을 세우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핵심은 학기 중과 같은 패턴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기본 생활리듬에 대해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사실도 잊지 마세요.
공부하려고 책상에 앉는 순간 ‘띵동’ 하고 들려오는 문자 메시지 소리나 쏟아지는 졸음으로 공부생각이 순식간에 사라졌던 적이 있나요? 아무리 오랫동안 진지하게 고민한 계획이더라도 사람의 머리는 순식간에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다는 사실! 따라서 자신의 의지만 믿고 계획대로 실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의지만 있다면 계획은 충분히 세울 수 있지만 언제, 어떤 상황이 닥칠지 모르는 현실에서는 준비를 필요로 합니다.
늘 자신의 두뇌가 계획을 의식할 수 있도록 휴대용 계획표를 만들어 갖고 다니거나 실천을 방해하기 쉬운 (이성)친구나 컴퓨터, 휴대폰 등에 대해 대응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준비해 보는 건 어떨까요?
공부계획은 각자의 공부 스타일에 맞게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남들이 다 하니까 한다는 생각으로 양식지를 채우는 계획으로는 여러분들이 바라던 효과적이고 알찬 여름방학을 보낼 수 없습니다. 계획을 세우는 것도, 그것을 실천하는 것도 자기 자신이나 스스로의 스타일을 제대로 반영한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꼼꼼형 문제풀이, 복습 중심의 공부 덜렁형 요약정리, 예습 중심의 공부 게으름형 요약정리, 예습 중심의 공부 성실형 문제풀이, 복습 중심의 공부 내성형 자습위주+부분적 강의 활용, 자신과의 약속이라는 관점에서 계획 세우기 외향형 강의위주+부분적 자습, 다른 사람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계획 세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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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 & Talk ! 생각해봅시다
“방학 동안에만 누릴 수 있는 공부 효과를 기대 한다면?”
성적보다는
공부하는 학생에게 운동선수의 체력과 같은 것이 있습니다. 바로 뇌력입니다. 그럼 뇌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뇌력발달에
어떻게 해야 할까요? 뇌력발달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것은 집중적인 독서활동이라고 합니다.
독서활동은 두뇌의 정보처리향상이라는 중요한 소득을 내기 때문이죠. 방학 동안에 읽을 책을 미리 준비하고 반드시 읽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이번 여름방학계획에 포함시켜보세요. 처음에는 흥미가 가고 재미있을 것 같은 책으로 시작하세요. 책을 읽는 재미를 느낀 후에 권장도서나 필독서를 읽어나가면 됩니다. 책상은 매일 규칙적으로 읽어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 놀랄만한 성적향상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진도보다는
계획을 짜고 실천하는 습관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도 하루아침에 완성되는 것도 아닙니다.
공부습관개선에
공부습관은 계획을 실천하면서 성취도를 점검하고 수정하는 과정을 통해 길러지므로 많은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인내를 갖고 시험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 과목
일시적인 성적 향상이 아닌 기본적인 수준의 향상을 위해서는 집중 공략이 필요합니다.
보다는
가능한 모든 시간과 노력을 한 과목에 집중시킨다면 여러분도 도약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 과목에
방학마다 한 과목씩 집중하면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몇 학기가 지나면 전반적인 수준 향상이 가능해집니다. 이 과목, 저 과목 다 손 대봐야 바쁘기만 할 뿐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다! 실천해봅시
SOLUTION “여름방학을 계획적으로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나,
둘,
오전 시간에 승부하기
집중할 수 있는 공부를 계획하기
방학이 되면 긴장이 풀려 밤늦게까지 TV를 보거나 게임
STEP 01. 자기 마음대로 세운 계획보다는 진도를 예습하고
을 해도 괜찮다는 생각으로 생활습관을 엉망으로 만들어
복습하는 공부가 훨씬 집중하기에 유리합니다.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늦게 자는 만큼 기상시간도 늦
STEP 02. 문제를 잘 활용해 봅시다. 진도를 다가기 전
어지게 되는데 이러한 생활이 반복하다 보면 방학 초 세
탐색 차원에서 풀어보는 문제는 집중력 확보
웠던 계획표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무엇 하나 이루어 놓
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어떻게 풀어나갈 것
은 것 없이 개학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인지 구체적인 구상 없이 의욕만 앞세운 공
따라서 가급적 학교 다닐 때와 비슷한 규칙적인 생
부는 대부분 옆길로 새고 맙니다.
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는 시간과 학교에 가는 기본리듬을 그대로 살리는
계획적인 생활이 자기 자신을 구속할 것이란 생각
것이 핵심입니다.
은 절대 금물입니다. 돈도 생각 없이 쓰다 보면 어떻게
학교 대신 공공 도서관을 이용해 집에만 있지 말고 밖으
썼는지 모르게 되는 것처럼 시간 역시 아무런 계획 없이
로 나가는 활동을 포함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생산적인
생활하다 보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되는 것이죠.
오전시간활용으로 남은 하루의 가치를 높여보아요.
계획적인 생활로 시간낭비를 줄인다면 앞으로 여러분들 에게는 ‘자유’라는 선물이 주어질 것입니다.
셋,
넷,
단계별로 계획하기
환경과 파트너에 각별한 주의를
처음부터 공부 중심의 계획을 짜게 되면 쉽게 흥미를 잃
반드시 계획한 것을 실천하는데 유리한 자극을
고 결국 거부감을 갖게 되어 실천 할 가능성은 매우 낮
받을 수 있는 환경과 파트너가 준비되어 있어
아지게 됩니다.
야 합니다. 예를 들어, 집에서의 공부가 생각보다 어려울 경우 도서
STEP 01. 어떻게 하면 방학기간 동안 시간 낭비를 줄일
관이 좋고, 혼자보다는 견제할 수 있는 파트너가 필요합
수 있는지 ‘시간 활용계획’ 세우기
니다. 집 가까이 보다는 쉽게 돌아올 수 없는 원거리가 적
STEP 02. 하고 싶은 모든 활동을 생각하여 일주일 동안
합합니다.
의 생활계획 구상하기 STEP 03. 생활계획 속에 포함된 공부시간을 어떻게 활 용할 것인지 공부계획 세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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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E IN EDU 물속생물과 엽새우의 꿈
과 물 생 물속
의꿈
“얘들아 ~이리로 와봐. 여기 작은 새우가 엄청 많아. 우리 이거 잡아다가 엄마한테 갖다 드리자.” 하고 소리를 친다. 하지만 그 새우는 바닷가나 저수지에 사는 민물새우하고는 다른 새우이다. 바로 나무에서 떨어져 계곡물가로 흘러든 나뭇잎이 썩기 시작하면 작은 새우들이 모여들어 그것을 갉아먹고 앙상한 나뭇잎 그물망만 남겨두고 살아가는 ‘엽(옆)새우*’라는 녀석이다. 글 한상곤(숲 해설가)
어릴 적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면 작은 강가나 동네뒷산의 작은 계곡으로 놀러 가곤 했다. 계곡의 작은 돌 틈을 들추면 가재들이 엉금엉금 도망을 친다. 하얀 고
무신을 벗어들고 고무신 속에 가재를 주워 담다가 그만 가재의 집게발에 물려서 당장이라도 손가락이 잘려 나갈 정도로 옆집 영희는 큰소리를 친 다. 뒷집에 살던 영묵이는 무서움이 없다. 물가 속 낙엽을 들추니 그 낙엽에 다닥다 닥 붙은 작은 새우를 발견한다.
엽새우의 꿈 이른 봄 중학생들과 함께 인근산으로 야생동식물이 살기 적합한 환경을 만드는 청결활동 등을 하기 위 해 자원봉사학생들과 계곡으로 향했다. 잠시 휴식시간 계곡물속의 생물들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그 어릴 적 찾고 보아왔던 엽새우가 생각났다. 지금은 찾기도 힘들지만 쉽게 아무 곳이나 서식하지 않 는다. 엽새우는 몸길이가 5~30㎜ 정도이며 몸이 좌우로 납작하여 물 밑바닥이나 낙엽에 붙어 있을 때
엽새우* 엽새우라는 이름은 몸을 완전히 옆으로 뉘어서 유영하는 모습에서 유래하였다.
나 이동할 때 항상 옆으로 누운 채로 다리만 움직여 미끄러지듯이 이동한다. 물길이 시작되는 산간 계곡 의 속에서 처음 만나는 곤충인 것이다. 물속에 떨어진 낙엽에 붙어 낙엽을 갉아먹으며 자라는 정말 작 은 새우처럼 생긴 작은 생물이다.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엽새우는 가재가 있는 산간 기슭의 조그마한 샘이나 작은 개울 중 낙엽이 많고 그 늘져 있으며 수온이 20℃ 이하인 맑은 물에서 산다. 즉, 가재와 서식지를 같이 하는 셈이다. 일반적으 로 엽새우는 수온이 높아지면 살 수 없다. 또 우리가 마구 버린 쓰레기나 이물질이 샘이나 계곡물에 유 입되면 생존이 어렵다.
결국 좋은 자연환경에서 살 수 밖에 없는 행운을 잡은 엽새우는 자연의 분해자로서 한몫을 하며 살아가지만 그렇지 못한 엽새우는 점점 사라져 가는 것이다. 엽새우에게 잘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일은 결국 우리 삶의 터전을 아름답게 가꾸는 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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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e In Edu
네모납작날도래, 나뭇잎으로 네모 모양의 집을 짓고 식물낙엽표면의 곰팡이를 먹이로 한다.
띠우묵날도래
이런 환경 속에 특이한 모습을 한 날도래, 강도래와 주변의 모래나 작은 나뭇가지, 나뭇잎 수서곤충*
을 이용해 자신만의 튼튼한 집을 짓고 사는 띠우묵날도래, 보면 볼수록 신기한 성냥개비보
물속에서 생활하는
다 더 작은 작은 집을 짓고 사는 네모납작날도래 등 수많은 수서곤충*은 물속환경의 대
곤충류의 총칭 대부분 성충(어른벌레)이
표라 할 수 있다.
되면 물 밖으로 나온다.
그래서 이처럼 독특한 환경 조건에서만 살 수 있는 생물을 ‘지표 생물’, 또는 ‘지
표종’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지표 생물을 이용하면 그 지역의 환경 조건이나 오 염 정도를 알 수 있다.수질 오염 정도는 식물이나 민물고기 이외에 옆새우나 플 라나리아, 수서곤충의 애벌레와 같이 물 밑바닥이나 물풀 사이에 사는 작은 생 물들을 이용하여 알아내기도 한다. 그래서 그 작은 생물들은 물속을 건강하고 깨끗하 게 만드는 중요한 친구들이다.
자연이 말하는 자연 자연을 공부하며 탐구하고 싶어 하는 학생들을 위해 예전부터 많은 생각을 했 천수답(天水畓)* 벼농사에 필요한 물을 빗물에 의존하며 짓는 농사
다. 그래서 자연환경을 공부하고 전문지식을 쌓은 지인들과 매달 학교 밖 수업 을 진행한다. 작게는 동네의 작은 학교에서 부터 시간이 닿는 한 이곳저곳과 연계해 일정시간 아이들 또 는 부모님들과 간단한 수업을 듣고 방과 후 시간을 활용하여 자연환경을 탐구하고 공부한 다. 깊은 계곡, 물속의 작은 생물들에서부터 그 주변의 생물들 그리고 우리 집 앞 하천가의 물속까지 그 속에서 펼쳐지는 신비한 세계를 아이들이 직접 탐구하고 기록하며 공부하는 작업이다. 이처럼 자연과 함께하는 수업보다 좋은 인성교육은 없을 것이다.
인구의 증가와 생활터전의 확대로 개발은 필요불가결한 것이긴 하지만 그 속에서도 우리 가 잃지 말아야 할 근본적 사고는 바로 자연속의 심성과 그 자연을 이해하려 노력하는 자 세가 아닐까? 예전의 천수답(天水畓)*에 의존해 농사를 지을 때는 지금쯤이면 개구리의 울음소리가 끊 이지 않았다. 특히 작은 청개구리의 울음소리는 다른 참개구리보다 커다란 울음소리를 낸 다. 논바닥의 모내기가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개구리들은 개굴개굴, 캉캉캉~ 힘찬 울음
리 청개구
쉬어가기
아이들과 함께하는 숲속놀이
01
02
03
숲속이나 물가에 아이들과 함께
손수건을 편편한 곳에 펴놓고
새겨진 나뭇잎 모양은
나들이를 갈 경우 하얀 손수건과
그 아애에 예쁜 나뭇잎을 주워
지워지지 않는다.
크레파스를 챙기자.
손수건 위를 크레파스로 칠하면 예쁜 나뭇잎모양의 손수건이 새겨져 나온다.
수원청개구리* 멸종위기 종, 우리나라
으로 짝을 찾고는 논바닥에 알을 낳는다. 특히 청개구리는 계절 따라 자신만의 옷을 갈아입을
고유종으로 청개구리와
줄 아는 재밌는 친구다. 청개구리라고 모두가 청색 옷만 입고 봄부터 가을까지 지내는 것이 아
달리 울음소리가 다르고
니다. 아직은 우리가 운 좋게도 도회지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많은 개구리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짝짓기 철 다른 청개구리와 서식환경이 상이하다.
비록 그 행운을 언제까지 지켜 나갈 것인가는 누구도 알 수 없지만 말이다.
몇 년 전 어느 학회의 뜻있는 사람들이 스스로 자연을 탐구하고 연구하며 찾아낸 청 개구리의 또 다른 종을 발견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수원청개구리*이다. 멸종위기종* 개체수가 급감하여 결국 멸종으로 가고 있는 동식물군, IUCN(국제자연보호연합)에서는 멸종의 위험도를 기본 설정 보호 기준 분류
우리는 모르고 지낼 수 있었던 그 청개구리의 특성과 삶, 그리고 특유의 울음소리와 생활사는 우리 인간이 망쳐 놓은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 친구를 멸종위기종*으로 이제부터 보호하게 된 것이다. 수많은 돈을 들여 태우고 여과시키고 골라내는 일들이 아닌,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앞으로 남겨 줄 세대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스스로 공부하는 자리를 마련해 주는 것이 어른들의 몫이 아닐는지 다시금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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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S IN MEMORIES 아름다운 시절의 기억을 되찾아주는 그림
Arts in memories 아름다운 시절의 기억을 되찾아주는 그림
진주 같은 화가, ‘요하네스 베르메르’
풍델프트 풍경( View of Delft), 1659-60년, Oil on canvas, 98,5x117,5cm, Mauritshuis, The Hague, Netherlands)
그는 자신의 그림에서 마치 현미경에서 볼 수 있는 이미지들을 본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도
어린 시절의 기억처럼 하녀와 함께 편지 쓰는 여인, 1670-1671년, Oil on canvas, 71.1 x 58.4cm, National Gallery of Ireland, Dublin)
자연스러웠습니다.
여러분들에게 아름다운 시절의 기억을 되
이 숨겨져 있는 영혼을 보는 것에 더 관심
술집 사장이나 경매사처럼 시끌벅적한 소
찾아주는 음악이 있는지요? 우연히 길을
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지 그의 가
란 속에서 혼신을 다해 일을 해야만 살 수
걷다가 잔잔히 들려오는 음악 소리에 발걸
장 친한 친구였던 현미경을 만든 뛰어난 과
있었습니다. 그가 바쁜 일을 하면서 마음속
음을 멈추고 싶은 아름다운 기억이 있으신
학자 ‘안톤 판 레이우엔훅’의 도움으로 이
에서는 얼마나 그림을 그리고 싶었을까요?
지요?
현미경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날 수 있
자신 외에는 아무도 그의 재능을 몰라주었
하루하루 우릴 놓아주질 않는 바쁜 일상에
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그림에서 마치 현미
지만 어느 날 조심스레 아내에게만 살짝 꺼
쫓기듯 살아가면서 지칠 대로 지친 육신과
경에서 볼 수 있는 이미지들을 본다는 생각
내보았습니다. 뜻밖에 아내 카테리나는 그
영혼을 달래줄 그 무언가를 우린 찾고 있나
을 하게 된 것도 어린 시절의 기억처럼 자
의 그림을 무척 좋아했고 여관 일과 가족을
봅니다. 저에게는 어떤 그림에 시선을 빼앗
연스러웠습니다.
돌보는 시간을 제외한 자투리 시간에 그림
길 때면 그 시간만큼은 전혀 아깝지 않은
예리한 관찰력과 내면을 바라볼 수 있는 통
을 그릴 수 있도록 여관 꼭대기 층에 있는
작품들이 있습니다. 그 중 ‘아름다운 시절
찰력을 가진 그가 화가의 길을 걷고자 한
작업실을 마련해주었습니다.
의 기억을 되찾아주는 그림’을 여러분들과
것은 당연한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가
카테리나의 생각엔 남편이 그림을 그린다
나누고 싶습니다.
스무 살 때 갑자기 부친상으로 생계를 책임
는 것에 대해 다른 취미 생활에 비해 돈도
져야하는 상황에서 무명작가의 경제적 궁
덜 들고 덜 위험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었
핍을 감당하기가 어려웠을 것입니다.
다고 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의 장모였습
그가 만약 미혼이고 혼자 살아도 된다면 그
니다. 장모는 집에 돈이 충분하지 않다는
림만 그리고 살 수 있을 테지만 그에게는
둥, 그가 여관 일을 제대로 하지 않고 너무
유럽 북서부에 위치한 풍차와 물의 나라
책임져야하는 11명의 아이가 있었기에 자
많은 시간을 작업실에서 보낸다는 둥, 물감
‘네덜란드’의 ‘델프트(Delft)’란 지방의 한 작
연스레 부친이 경영하던 여관의 주인이 되
으로 옷을 더럽히며 물감 냄새를 늘 달고
은 마을에서 한 화가가 태어납니다. 어린
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는 늘 틈틈이 평화로
산다는 둥, 집 밖에 나가지 않고 신선한 공
시절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물과 사람
운 일상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리길 원했지
기를 쐬지 않아 얼마 안 가 건강을 해쳐 당
의 외면에 관심을 둔 반면, 그는 그 속에 깊
만 사실 여관집 주인으로 손님을 맞이하며
신 딸을 과부로 만들 거라는 둥 끊임없는
진주 같은 화가의 탄생
54 | 55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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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소리를 했다고 합니다.
어난 평가를 받고 있는 ‘진주 귀걸이를 한
이런 상황 속에서 틈틈이 그리는 그림은
소녀’라는 작품입니다. 르네상스시대의 대
많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보
표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Leonardo da
통 한 작품을 완성하는데 짧게는 몇 달 많
Vinci, 이탈리아, 1452. 4. 15 - 1519. 5. 2)’
게는 한 해를 넘기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
의 ‘모나리자의 미소’ 못지않게 생생하게
니다. 그래서 그의 그림은 평생 34점 정도
살아 있는 느낌이어서 오늘날 많은 사람들
밖에 안 될 정도 다른 작가들에 비해 무
에게 알려진 작품입니다. 실제로 비평가들
척 적은 양의 작품이 남겨져 있습니다. 그
은 이 그림을 ‘북유럽의 모나리자’라고 극
의 작품을 사랑하는 이들은 한 작품이라도
찬을 하기도 합니다.
더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더 이상
엄격하게 말하면 그는 풍경화가도 초상화
의 작품은 아직까지 남겨져 있지 않고 있
가도 아닙니다. 그러나 이 작품은 그의 명
습니다. 당시의 무명화가가 그림을 팔아서
성을 대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는 밥값도 부족하기 때문에 여관을 운영하
잘 알려져 있고 그 작품성도 인정을 받고
는 것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있기 때문에, 그에게 종종 초상화가라는
그는 자기 자신을 그저 취미로 그림을 그
명예까지 안기기도 합니다. 그림을 자세
리는 사람이라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
히 들여다보면 더 흥미롭습니다. 살짝 머
었다고 합니다.
금은 미소뿐 아니라 무언가를 응시하는 표
캔버스 앞에 앉는 것은 일상의 도피나 유
정이 매우 정확하고 극사실적으로 생생합 니다. 마치 살아서 지금 감상자의 바로 앞
희가 아니라 오히려 그림을 그리는 그 자 리가 그에게 가장 어울리는 자리라고 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Vermeer, 캔버스에 유화, 1665-1667, Mauritshuis, The Hague, Netherlands)
가까이에 마주앉아 응시하는 듯 착각이 들 정도로 소름이 돋는 느낌입니다. 이 그림
생각하였습니다.
의 주인공 소녀가 누구인지는 아직까지도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반에 들어서야 그 빛을 보게 됩니다.이 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네덜란드
가의 이름은 ‘요하네스 베르메르(네
의 모나리자’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모습
덜란드어 : Johannes Vermeer 또
입니다.
여관의 꼭대기 층에 있는 작업실은 작지만
는 Jan Vermeer, 1632. 8. 31~1675.
빛이 잘 들어오고 귀한 물건들이 놓여 있
12. 15)’로 바로크 시대의 거장으로 알
습니다. 그는 그곳에서 그림의 소재를 찾
려진 네덜란드출신 화가입니다.
기 위해 머릿속으로 사람들을 떠올리며 이
그는 네덜란드가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야기를 만들고, 여인들의 심장이 요동치
으로 전성기를 구가하던 네덜란드의 ‘황금
어두운 배경에서 한 줄기 빛을 받고 있는
는 것을 상상하였습니다. 여인…, 그러고
시대’에 활동했던 화가이기도 합니다. 델
이 소녀는 고개를 살짝 돌려 어깨 너머로
보니 그의 그림 중에 남자가 주인공인 것
프트에서 살면서 작품 활동을 했기 때문에
화면 너머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시선은
은 오직 두 점만 남아있네요. 그의 그림소
‘델프트의 페르메이르(Vermeer van Delft,
마치 관람객을 향하는 듯, 이러한 느낌은
재는 혼인식이나 가정생활을 그린 작품이
페르메이르 판 델프트)’라고 부르기도 합
소녀의 큰 눈에서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
많은데요, 많지 않은 풍경화로 조용한 정
니다. 주로 상인 계층의 일상을 다룬 그의
다. 살짝 벌어진 입술은 이 장면이 연출 되
취와 정밀감이 뛰어난 그의 그림들은 불행
그림 중 유독 눈길이 가는 한 작품이 있습
었다기보다는 매우 자연스러운 광경과 같
히도 당대에는 인정받지 못하고 19세기 중
니다. 그것은 바로 그의 작품 중 가장 뛰
이 보여 지는데 사실 터번을 두르고 있는
아름다운 기억을 위한 순간들
사력입니다. 그녀의 얼굴에 비치는 ‘빛’ 뿐 만 아니라 두 개의 흰색 점으로만 그린 진 주 귀걸이에서도 빛의 원리를 이용했습니 다. 보면 볼수록 신비로운 이 그림은 저와 여러분들 속에 언젠가부터 잊혀졌던 ‘아름 다운 시절의 기억’을 찾게 만드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월호의 아픔을 겪은 우리에게 2014년의 봄은 평생 잊혀질 수 없는 ‘아픈 시절’이 되 고 말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월호’ 속에서 삶을 마감한 아이들의 부모님들은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를 사진에 담으려는 관람객들 모습
‘그들의 자녀들이 무엇을 가져갔기를 바랐 을까’란 생각을 해 봤습니다. 비록 너무나
이 소녀의 얼굴에 빛이 향하고 있는 것은
은 이유 때문에 소녀를 더 몽환적으로 보이
아프고 슬퍼서 흘릴 눈물조차 말라버린 시
작가의 의도가 엿보입니다. 우리는 놀랄 만
게 만듭니다. 특히, 그는 빛이 닿는 부분에
간이 지나고 있지만, 어쩌면 그들은 함께했
큼 자연스러운 이 모습에 매료되며 더하여
이런 스푸마토 기법을 적용했습니다. 그런
던 ‘아름다운 시절의 기억’만을 가져갔기를
이 작품의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진주 귀
데 이 완벽한 소녀의 얼굴에 한 가지 흠이
원했을 거란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주검
걸이가 터번과 얼굴 사이에서 눈부시도록
있어 보입니다.
으로 돌아온 우리 아이들 역시 부모님들께
반짝거리고 있습니다.
그림을 자세히 관찰해야만 발견할 수 있는
‘아픈 기억’이 아닌, ‘아름다운 기억’만을 간
자세히 보면 그는 진주의 질감을 내기 위
입술 옆에 찍혀있는 ‘흰 점’입니다. 화가의
직하며 살아가시길 원했을 거란 생각을 해
해 많은 공을 들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실수로 물감을 잘못 떨어뜨린 것이 아니라
봅니다. 너무나 맑은 한 폭의 수채화 같은
단지 몇 번의 터치를 통하여 그 느낌을 극
면 이 부분 역시 화가의 의도일 것입니다. ‘
맑은 봄 하늘의 추억처럼 아름다웠던 삶의
대화 한 것입니다. 이러한 점은 얼굴, 그리
흰 점’ 즉, 입술에 찍힌 흰 점 때문에 그림
기억들을 말입니다.
고 터번과 옷에서도 세밀한 묘사보다는 자
은 생명력이 넘칩니다. 그는 이 하나의 점
진주 귀걸이를 한 이 소녀의 눈빛이 우리
신만의 붓 터치를 효과적으로 사용했습니
으로 입술의 촉촉함을 나타내고 벌어진 입
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 그리고 배경의 세부묘사를 과감하게 생
술은 그녀가 우리와 얘기하고 있는 것 같은
략해서 신비로운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생
효과를 주고 있습니다.
략을 통한 신비함 때문에 우리는 그녀에 대
반짝이는 입술을 강조하기 위해 일부러 입
‘너무 슬퍼말아요.
해 더 궁금해 하는 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가 한 부분에 흰 점을 찍어 넣은 그의 이 기
전 당신이 기억해주신
모나리자처럼 사라진 눈썹에 윤곽선을 그
법은 또 다른 작품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이 세상에서
리지 않은 입술, 명확한 경계를 그리지 않
이것은 빛의 반사를 이용한 대단한 빛의 묘
가장 아름다운걸요!’
글 김동환 계명대학교 서양화과와 프랑스 베르사이유 예술대학교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레핀국립예술아카데미 조형예술대학원을 마쳤다. 귀국 후 (재)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과 (사)NGO국제문화예술교류기구 등에서 해외전시기획과 한류수교행사를 기획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현재 경기도 광명시 소재 일드프랑스 어린이 미술관 관장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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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 HEALTH
뇌 발달에도 도움이 되는 운동
뇌 발달에도 도움이 되는 운동
우리아이 고관절 스트레칭 앉아있는 시간이 많아진 요즘 아이들은 나쁜 자세로 골반변형이 일어나기 쉬운데 꾸준히 고관절 주변을 스트레칭 해주면 이 같은 증상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지속적인 하체 스트레칭은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고 성장판을 자극하 여 키 크는 데도 도움이 된다. 한 자세 당 1분정도 자세를 유지해 주고 유지하는 동안 호흡을 계속 길게 뱉어준다. 한쪽다리 실시 후 반대쪽다리도 실시해준다.
다리 뒤로 빼고 허리 비틀기 ① 한쪽 다리는 쭉 펴고 반대쪽 다리는 뒤로 뺀 자세를 취한다. ② 뒤로 뺀 다리를 잡고 허리를 있는 힘껏 비튼다. 반대 방향도 동일하게 반복
한쪽다리 올리고 앞으로 숙이기 ① 다리를 쭉 펴고 곧게 앉은 자세에서 한쪽 다리를 접어 반대쪽에 올린다. ② 발끝을 당긴 채 잡고 앞으로 숙인다. 반대 방향도 동일하게 반복
01
반대 발을 반대 손으로 잡고 늘리기 다리를 쭉 펴고 곧게 앉은 자세에서 한쪽 다리를 올리고 반대쪽 손으로 잡아준다.
03
02 04
다리 끌어안기 ① 다리를 쭉 펴고 곧게 앉은 자세에서 한쪽 다리를 접어서 양팔로 끌어안는다. ② 끌어안을 때 다리를 가슴 쪽으로 당겨준다. 반대 방향도 동일하게 반복
다리를 어깨넓이로 벌린다.
한 발로 동서남북 점프 뛰기
김해나라 2008년 미즈코리아 대상 현 지오짐플러스 트레이너 모델 김태윤
다리 벌리고 숙이기 ① 곧게 앉은 자세에서 다리를 최대한 벌려준다. ② 그대로 팔을 앞으로 쭉 뻗어 몸을 숙인다.
발바닥 붙이고 숙이기 ① 곧게 앉은 자세에서 양 발바닥을 붙인다. ② 붙인 발을 잡고 그대로 앞으로 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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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뒤로 빼고 대각선으로 숙이기
06 08
① 한쪽 다리는 쭉 펴고 반대쪽 다리는 뒤로 뺀 자세를 취한다. ② 쭉 편 다리를 향해 양팔도 쭉 펴고 대각선으로 숙인다.
반대 방향도 동일하게 반복
다리 뒤로 빼고 정면으로 숙이기 ① 한쪽 다리는 쭉 펴고 반대쪽 다리는 뒤로 뺀 자세를 취한다. ② 양팔을 앞으로 쭉 펴고 정면으로 숙인다. 다리를 번갈아 뺀다.
반대 방향도 동일하게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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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ING MOM 직장인 임산부를 위한 가이드
guide
직장인 임산부를 위한 가이드
자료제공 워킹맘 정보창고 by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 cafe.naver.com/ggworkingmom, www.womenpro.go.kr
직장인 임산부의 입덧, 현명하게 다스리는 법
임신임을 알 수 있는 현상중의 하나는 바로 입덧이다. 입덧은 보통 임신 초기 5~7주에 시작되어서 임 산부에게 거슬리는 냄새를 맡게 될 경우 메스꺼움, 구역질, 식욕부진과 같은 현상들이 나타나곤 한다. 그리고 14~16주가 되면 대부분의 임산부들의 입덧도 멈추게 된다. 간혹 입덧이 심한 경우, 출산하기 전까지 내내 입덧을 겪기도 해서 임상부의 영양 상태를 위협하기도 하고 엄청나게 임산부를 괴롭히기 도 한다. 더군다나 직장생활을 하는 바쁜 워킹맘의 경우 입덧이 심하면 직장상사, 동료들의 눈치까 지 보게 돼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그런 워킹맘을 위해 준비했다
차거나 신맛의 음식을 먹어보자 입덧에 좋은 음식은 임산부에게 거슬리는 음식의 냄새와 먹고 싶은 것 등 기호가 다르기 때문에 개 인마다 다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차거나 신맛의 음식을 먹으면 입덧을 다스리는 데 도움 이 된다. 찬 음식이 입덧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되는 이유는 미지근한 음식보다 음식의 냄새 가 덜하고 임산부에게 자주 나타나는 변비를 예방할 수 있게 장운동을 도와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신맛이 나는 음식은 구역질, 구토 등으로 인해 힘이 빠지고 피곤한 직장인 임산 부들의 피로를 덜어주기 때문이다.
입덧에 좋은 음식으로는 우유, 과즙, 보리차, 신선한 과일과 야채 등이 있는데 입덧에 좋은 이러한 음식들도 되도록 차게 먹는 것이 좋다. 그 외에도 냉모밀, 묵, 오징어 초무침 등과 같은 음식은 입덧이 심해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다. 반대로 튀긴 음 식이나 기름기가 많고 느끼한 음식, 지나치게 양념이 많이 든 음식들은 피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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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영국의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보도한 입덧 예방법 10가지 1.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2. 아침 공복은 피하고 음식을 조금씩 여러번 먹는다. 위에 뭔 가 있으면 오심이 줄어든다. 3. 컴퓨터 하는 시간을 줄인다. 빠르게 바뀌는 컴퓨터 화면을 보면 입덧을 할 수 있다. 4. 적당히 몸에 맞게 운동한다. 5. 사과식초에 꿀을 조금 넣어 물에 타 먹는다. 위를 안정시키 는데 도움이 된다. 6. 애플소스를 조금 먹는다. 7. 배나 귤을 먹는다. 8. 구운 감자와 바나나도 좋다. 9. 끼지 않는 편안한 임신복을 입는다. 10. 소화하기 쉽도록 어린이용 비타민을 복용한다.
속이 비는 시간을 줄이자 공복일 때 입덧의 증세는 더욱 심해진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 속이 비었을 때, 입덧이 더욱 심해지므로 자기 전에 간단한 크래커나 개인의 입맛에 맞는 간식 등으로 속을 비우지 않는 것이 좋다. 단, 속이 비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한꺼번에 너무 많은 양의 음식을 먹어서는 안된다. 과식은 오히려 위의 활동을 왕성 하게 하여 입덧을 심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적은양의 물을 자주 마시자 구토로 인해 빠져나간 수분을 보충해야 하기 위해 적은 양의 물을 자주 마셔주는 것이 좋다. 이 역시도 너무 많은 음식을 한꺼번에 먹으면 좋지 않은 것처럼 한 번에 많은 양의 물을 마시게 되면 위장 기능이 떨어져서 입덧이 심해질 수 있다. 그러므로 물을 마실 때에는 갈증을 푸는 정도의 양을 마시는 것이 적당하다. 간혹 맹물에서도 비린내를 느껴 구역질을 하는 산모도 있다고 한다. 그럴 때는 보리차나 생강차, 페퍼민트 차에 얼음을 넣고 마셔보자.
충분한 휴식과 가벼운 산책을 하자 입덧이 심하다고 해서 앉아만 있거나 움직이지 않는 것은 기분을 우울하게 만들고 입덧을 더 심하게 만든다. 하루에 몇 분씩이라도 회사 밖을 산책하여 업무와 입덧의 스트레스를 해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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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ing Mom
워킹맘이 챙겨야 할 정기 진찰 시 검사 항목 업무로 바쁜 워킹맘이라도 아기를 위한 검사는 게을리 할 수 없다. 우리 아기가 주수에 잘 맞게 크고 있는지 주기적인 진찰과 검사로 임산부와 태아의 상태를 파악하자.
산전관리와 임신진찰 횟수 산전 정기 진찰은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는데 필수적인 요소로 임신 기간 동안 엄마와 아이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여러 가지 장애 요인을 빨리 발견하고 치료함은 물론 태아의 건강한 출산을 위해 꼭 필요하다. 임신 7개월까지는 월 1회가 보통이며 8~9개월에는 월 2회, 10개월째는 매주 1회 검진을 받는다. 하지만 상황에 따 라 의사나 임산부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면 어느 때나 산전 진찰을 받도록 하자.
정기 진찰 시 기본 검사 항목 태아측
태아 심음 확인, 태동
모체측 ·혈압, 체중
·자궁저의 높이
·내진(임신 말기에 시행)
·선진부의 확인, 선진부의 높이
·골반의 크기 및 형태
·자궁경부의 경도, 소실 및 개대 정도
·뇨검사를 통한 당뇨나 단백뇨의 확인 ·두통, 시력감퇴, 복통, 오심 및 구토, 출혈, 질로부터의 액체유출 · 배뇨곤란 같은 이상증상의 유무에 관한 문진
시기별 기본 검사 항목 시기
검사 항목
최초방문시
혈색소, 적혈구 용적률, 요분석검사, 혈액형검사, 이상 적혈구 항체검사, 풍진항체검사, 매독혈청검사, 자궁경부세포진 검사, B형 간염 선별검사, AIDS 선별검사
임신 8~18주
초음파검사, 양수천자, 융모막융모생검(적응증 있을 시)
임신 16~18주
기형아검사(모체 혈청 트리플 검사)
임신 24~28주
당뇨 선별검사, 혈색소, 적혈구용적률
임신 28주
감작 되지 않은 Rh 음성산모의 이상적혈구 항체검사, 항D 면역글로불린의 예방적 투여
임신 32~36주
초음파검사, 혈색소, 적혈구용적률, 성병검사
① 최초 방문 시 질병 여부를 알기 위한 기본적인 검사들로 빈혈 등을 진단하는데 필요한 일반 혈액검사와 당뇨, 단백뇨, 요로감염, 무 증상 세균뇨 등을 진단하는 소변검사, 소변 내에 상피세포 등이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뇨 침사 검사가 있다. 또한 ABO식 및 Rh 양성 음성을 판별하는 혈액형 검사와 감염, 매독, 에이즈, 풍진 등의 여부를 판단하는 혈청검사, 자궁암 의 여부를 검사하는 자궁 경부 세포진 검사를 시행한다.
② 초진~임신 20주 보통 이때 임신사실을 알게 되어서 ‘최초 방문 시 검사’와 함께 하게 되는데, 임신 20주만 되어도 태아의 장기가 형성되는 시기이므로 4주에 한번 씩 검진을 받으며 태아의 심음 청취, 임산부의 체중, 혈압측정 및 단백뇨 검사를 시행하며 자궁의 높이를 측정해 태아의 발육을 간접적으로나마 평가한다. 그리고 초음파 검사 역시 빼놓지 않는 검사 중 하나로, 태아가 임신 주수에 맞게 자라고 있는지 확인하고 출산 예정일을 산출 할 수 있다.
임신 14~20주에는 기형아 검사를 하게 되며 이 검사를 통해 주로 신경판 결손중의 85%, 다운증후군의 60% 정도를 진단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모든 기형을 진단할 수는 없다고 한다. 또 20주까지는 내진을 통해 자궁의 크기를 측정하고 난소에 물혹이나 종양 등의 난소 종괴가 생겼는지 자궁 경부가 비정상적으로 열려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하므로 번거롭더라도 내진 검사에 긍정적으로 임하도록 하자.
아래 사항에 해당되는 조건이 있다면 기형아 검사를 반드시 받도록 한다. ·산전 태아이상 선별검사(기형아 검사)에서 이상이 있을 때 · 35세 이상의 고령 임산부 ·기형아 출산의 경험이 있는 임산부 · 임산부나 남편이 염색체 이상이 있는 경우 ·가족 중 염색체 이상이 있는 경우 · 임산부나 남편에게 신경관 결손이 있거나 신경관 결손태아를 분만한 적이 있는 경우
③ 임신 24~28주 임신성 당뇨검사는 최근엔 모든 임산부를 대상으로 하는 선별검사로 자리 잡았으며 태아에게는 해가 없지만 검사 전 3시간 공복, 검사 1시간 전 포도당이 든 음료 한 병 복용 후 간단한 혈액 검사를 통해 확인 하며 포도당이 든 음료수 복용 후 물을 마시게 되면 희석이 되어서 정확한 검사 결과를 확인 할 수 없으니 조심해야 한다.
④ 임신 28주 감작 되지 않은 Rh 음성산모의 이상적혈구 항체검사, 항 D 면역글로블린의 예방적 투여는 반드시 해야 할 필요는 없지만 만약의 경우, 수혈에 대비한 만반의 대책이므로 해두는 것이 좋다. 또한 철분이 부족하면 태아의 성장이 어렵고 출산 시 출혈이 생기면 산모 건강에 매우 위험하므로 빈혈 검사도 해주어야 한다.
⑤ 임신 32~ 36주 이 시기에는 태아가 왕성하게 성장할 뿐만 아니라 조기 분만을 하더라도 생존에 큰 문제가 없으므로 1주에 한번 씩 정기적으로 진찰을 받아 태아에게 이상이 있거나 임산부의 건강이 나빠질 가능성이 있는 경우 즉시 분만을 해야 한다.
검사는 기본적으로 임산부의 체중과 혈압, 단백뇨 등을 체크하며 자궁의 높이나 태아의 심음청취도 한다. 또 내진 을 통하여 태아 선진부의 위치를 학인하고 자궁 경부의 개대 여부 및 태아가 내려왔는지의 여부도 확인해야 하며 임산부의 골반 크기가 적당한지 알아보아야 한다. 만약 제왕절개술로 출산할 예정이라면 그에 필요한 검사를 진행 하며 고위험 임신의 경우 태아 안녕 검사를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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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ZING BRAIN 일상생활 속 정서의 영향력
일상생활 속 정서의 영향력 우리의 기분이 우리가 세상을 어떻게 보는가에 강하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대 부분의 사람들에게 익숙한 경험이며 이는 많은 연구에서 확인된 바 있다. 개인의 감정 상태가 일상생활 속의 각종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범위는 광범하다. 여기에는 소비재에 대한 만족이나 다른 사람에 대한 평가, 각종의 일상 활동, 행 복했던 과거에 대한 기억이나 개인의 삶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감 등 다양한 활 동이 포함된다. 글 윤선아(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뇌교육학과 교수)
긍정과 부정적 감정이 미치는 차이 정서에 관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이 긍정적 기분일 때 특정 대상을 평가하도록 요구하면 부정적인 면보 다 먼저 긍정적인 면을 회상하는 경향이 있다. 이처럼 부정적 감정보다는 긍정적 감정 하에서 대상에 대해 더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하는 경향성이 새로운 사람이나 사건, 대상에 대한 평가에서도 나타나며 부정적인 감정 상태 하에서는 반대의 현 상이 나타난다.
긍정과 부정적 감정이 미치는 차이 정서에 관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이 긍정적 기분일 때 특정 대상을 평가하도록 요구하면 부정적인 면보 다 먼저 긍정적인 면을 회상하는 경향이 있다. 이처럼 부정적 감정보다는 긍정적 감정 하에서 대상에 대해 더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하는 경향성이 새로운 사람이나 사건, 대상에 대한 평가에서도 나타나며 부정적인 감정 상태 하에서는 반대의 현 상이 나타난다. 예를 들어, 긍정적 기분이나 부정적 기분 하에서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를 측정하기 위해 수천 명의 영화 관람자를 영화관 로비 에서 면접한 연구가 있다. 영화 관람자들에게 영화 관람 전후에 1분 정도의 시간 동안 자신의 기분과 논란의 여지가 있는 정치가 에 대한 만족도, 몇 가지 미래 전망에 대한 경향성, 자신 및 작업 상황에 대한 만족도, 음주 운전이나 약물과 같은 반사회적 범죄 에 대한 처벌의 정도 등에 응답하도록 했다. 결과에 의하면 코미디를 본 사람은 우울한 영화를 본 사람보다 삶에 더 만족하고 미래에 대해 보다 낙천적이며 정치가에 대해 더 긍정적이었다. 한편 폭력 영화를 본 사람은 약물이나 기타 범죄에 대해 더 강력한 처벌을 할 것을 주장했다.
정서, 비단 심리적 영향만이 아니다 또한 기분은 신체적 건강과 질병에도 영향을 미친다. 한 연구에서 슬픈 기분을 일시적으로 느끼는 사람은 기분이 중성적인 사람보다 과거 질병을 더 많이 기술했고 만성 증상과 호소가 더 빈번했으며 건강이 더 안 좋다고 보고했다. 기분이 개인의 소유 물 평가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재미있는 연구도 있는데 손톱깎이처럼 아주 사소한 선물을 받은 쇼핑몰 소비자는 선물 을 받지 못한 사람보다 몇 분 후에 행해진 관련 없는 앙케트 조사에서 자신의 자동차나 텔레비전이 더 잘 작동된다고 보고했다. 이와 유사한 맥락에서 긍정적인 기분이 사람의 협동성, 우애, 도움 행동, 사회적인 행동 등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도 서관에서 공부를 하던 대학생들은 낯선 사람에게서 과자를 받은 후에 두 번째 낯선 사람이 실험 보조자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 할 때 요청을 더 잘 들어주셨다. 또 다른 연구에서 공중전화를 사용한 후에 동전이 되돌아 나온 것을 발견한 피험자는 비교 집 단 피험자들보다 더 많이 타인을 돕는 행동을 했다. 이러한 결과를 종합해보면 긍정적 정서 상태일 때는 사고가 이완되는 경향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긍정적인 정서 상태는 개인 에게 자신과 주위 세계가 현재 안전하고 만족스럽다는 것을 알려주므로 특별히 긴장하거나 무엇인가에 대해 노력할 필요가 없 다. 목표를 추구함에 있어서 상황이 안전하다고 고려되는 경우 개인은 어느 정도의 위험을 기꺼이 감수할 수 있다. 새로운 절차 와 가능성을 탐색하고 특이하고 창조적인 연합이 정교화 된다. 따라서 긍정적인 정서 상태에서 개인의 사고 과정은 ‘이완
(loosening)'된다고 말할 수 있다. 반대로 부정적 정서 상태는 개인에게 긍정적 결과의 부족이나 부정적 결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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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zing Brain
위험에 관한 정보를 알려주므로 개인은 현재 상황을 변경할 동기를 갖게 된다. 상황을 변경하 려는 시도는 현재 상황의 특징에 대한 조심스러운 평가와 그들의 인과 관계에 대한 분석, 가능한 변경 기제에 대한 상세한 탐색, 시작될 수 있는 행위의 잠재적 결과의 예견 등을 요구한다. 더구나 개인은 이 미 문젯거리로 파악된 상황에서 위험을 떠맡으려 하지 않는다. 그리고 새로운 해결책은 피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부정적인 정서 상태 하에서의 사고 과정은 ‘긴장(tightening)’이라고 명명할 수 있다. 긍정적 정서나 부정적 정서 상태에 따라서 정보 처리 방식이 다름을 알 수 있는데 특히 주의 집중, 인과 유추, 정보 추적, 정보의 조직화, 분석적 연역, 창조성 등에서 정서 상태에 따른 차이를 보인다. 이와 같이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무의식적으로 감정에 휩싸여 사소한 일상적 판단으
로부터 중요한 의사 결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결정에 영향을 받을 수 있고 판단의 오류를 범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의식적으로 정서에 주의를 기울이고 자신의 감정 상태를 인식하고 수용 하는 훈련을 지속적으로 함으로써 향상될 수 있음을 명심하고 스스로 수행해볼 필요가 있다. 만일 정해진 시간을 한 가지 방향으로만 사용하고 한 가지 목표에만 집중한다면 누구든 성공할 것이다. 문제는 다른 모든 것을 포기하고 매달리는 단 한가지의 목표를 갖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집 중 력 集中力 마음이나 주의를 집중할 수 있는 힘
토머스 에디슨 l
미국의 발명가
만일 정해진 시간을 한 가지 방향으로만 사용하고 한 가지 목표에만 집중한다면 누구든 성공할 것이다. 문제는 다른 모든 것을 포기하고 매달리는 단 한가지의 목
표를 갖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대니얼 골드먼 l
심리학자, 《정서지능》 저자
집중력은 마음의 근육이다. 사람은 집중하는 습관을 들임으로써 마음의 근육인 집중력을 발달시킬 수 있다.
세론 Q, 듀몬 l 신사상 운동가, 《집중력의 힘》 저자) 적성보다 집중력이 더 많은 일을 달성한다. 자신의 모든 가능성에 집중하는 것이 훌륭한 일, 훌륭한 인생을 창출하는 법이다.
레오 톨스토이 l
러시아의 문호
머리를 쓸 때에는 모든 정신적 능력을 그 대상에 집중하도록 노력하라.
오트마 슈판 l
오스트레일리아의 사상가
모든 정신적인 창조의 비밀은 집중이다.
베레나 슈타이너 l
학습 전략 전문가, 《전략적 공부기술》 저자
집중은 즐거운 일이다. 정신을 온통 한 가지 일에 쏟을 때 그 일을 더 심도 있게 체험할 수 있다. 모든 주의력, 감각기관, 신체가 그 일에만 맞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일지 이승헌 l
한국뇌과학연구원 원장, 국제뇌교육협회장
기쁨에 집중하면 뇌는 기쁨을 현실로 실현한다. 즉, 기뻐할 일을 만드는 것이다. 기쁨을 실현하기 위한 목표를 세우게 하고,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아이디어와 계획을 떠올리게 하고, 나아 가 행동하게 한다. 그래서 이윽고 ‘아! 나는 기쁘다’ 하고 기쁨을 체험하게 해준다. 반대로 ‘나는 두렵다’라며 불안해 하면 뇌는 두려움에 집중하여 두려워할 일을 만들어낸다. 뇌가 무엇을 창조할지는 결국 당신의
선택에 달려 있다.
뇔르 C, 넬슨 l
정신치료 전문가, 《감사의 힘》 저자
아름다운 것에 집중하고 다른 이들과 나누어보라. 행복을 나누면 기쁨은 배가된다.
코코 샤넬 l
프랑스의 패션 디자이너
머리를 쓸 때에는 모든 정신적 능력을 그 대상에 집중하도록 노력하라.
벤저민 디즈레일리 l
영국의 정치가
오직 한곳에 집중하여 정진하면 쇠를 뚫고 만물을 굴복시킬 수 있다.
박희준 l
《집중력을 기르자》 저자
집중력은 인생을 건강하고 효율적으로 사는 데 요청되는 기본적 정신 능력이다.
하부 요시하루 l
일본의 프로 장기 기사
자기 스스로 일을 재미있게 만들어나가는 것이 집중력을 높이는 가장 강한 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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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즈
TRUE STORY 性이야기
민 고 의 대 10 방 기 하 감 공 걸까요? 한 민 예 제가
Q
고1 여학생입니다. 사촌오빠가 옛날부터 저한테 스킨십을 많이 했었는데 며칠 전에는 갑자기
어깨에 손을 올리면서 엄청 가까이 붙는 거예요. 그러더니 제 볼에 뽀뽀를 했어요. 당시에는 싫다 는 말도 못하고 그냥 피하기만 했어요. 이 사촌오빠 말고도 아는 대학생 오빠가 있는데요. 이 오 빠는 제 성기를 스치듯이 만지고 나서 실수였다고 하고 자꾸 제 배에 뭐가 난 것 같다고 옷을 올려보라고 할 때가 있었어요. 이때도 제대로 싫단 말도 못하고 흐지부지 끝났거든요. 이 런 경험들 때문에 여자로 사는 게 부끄럽고 싫었는데 최근에는 없어서 그냥 지내고 있어요. 어쩌면 대학생오빠는 실수로 나를 만졌을 수 있고 사촌오빠는 그냥 동 생이 귀여워서 그랬을지도 모르는데 제가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기도 하고요. 사실 저도 잘 모르겠어요. 그냥 제가 너 무 멍청하고 싫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닙니다. 제 3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도 뽀뽀를 하거나 옷을 올려보라는 말은 실수이거나 귀여워서 하는 표현으로 볼 수 없고 충분히 불쾌감을 느낄 수 있는 상 황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자신이 원하지 않았는데 성적인 행동을 했고 불쾌한 검정을 느꼈다는 것입니다. 분명하고 당당하게 스킨십이 싫다고 말하세요. 괜한 갈등을 일으킬까하는 마음에 소극적으로 피한다고해서 문제는 해결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사촌오빠나 대학생오빠가 더 강한 행동을 하도록 두는 것입니다. 사촌오빠나 대학생오빠가 “너도 좋아했잖아”라 고 말한다면 오빠들의 주관적인 판단이며 나는 기분이 불쾌했고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명확하게 이야기하세요. 네가 예민 한 거고 귀여워서 친해서 한 행동이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원하지 않는 행동을 한 것을 합리화할 순 없습니다. 자신감을 가지세요. 그리고 사촌오빠나 대학생오빠와 단둘이 있지 마세요. 정말 귀여운 동생이여서 하는 행동이고 떳떳하다면 공개된 곳이나 가족들 이 함께 있는 곳에서도 같은 행동을 할 수 있겠죠. 지속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눈을 피해서 그런 행동을 한다는 것은 나쁜 의도를 가지고 있 다는 분명한 증거입니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관계유지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상대방을 배려해서 ‘싫다‘고 쉽게 표현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 니다. 싫다고 말하는 게 어려운 게 아니에요. 이럴 때 실제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연습을 해보면 도움이 되실 거예요. ‘오빠, 나한테 이러는 거, 아주 기분이 나빠, 안했으면 좋겠어’ 라고 분명히 짚어주세요. 만약 의사전달을 했는데도 같은 일이 반복되거나 같은 일이 일어날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면 ‘예민하게 구는 걸 거야, 갈등을 일으키지 말아야 지’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부모님이나 의지할 수 있는 어른에게 알리세요.
민 고 의 모 부 나누기 방 사정하기 전에 나오는 쿠퍼시액이라는 것입니다. 쿠퍼시액은 남성이 흥분을 하고 발기될 때 나오는 액체입니다. 이 액은 남성의 요도관을 청소하는 역할도 하고 성관계를 위한 윤활유 역할을 합니다. 남성 은 여성과 달리 요도로 소변을 보는 기능과 사정을 하는 기능을 합니다. 하나의 관으로 두 가지의 기능을 해야 하지요. 그래서 정자를 내보내기 전에 요도관의 소변찌꺼기와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해 배출되는 액체입니다. 그래야 정자가 오염되지 않으니까요. 몽정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고환에서 정자가 생성되고 정액은 전립선과 정낭에서 액체를 분비하고 흡수합니다. 성인이 되기 전에는 흡수 능력이 부족하여 주로 밤에 사정하게 되는
자위
다는데… 온 나 가 중 액체
데 밤에는 뇌중추신경의 사정중추 억제력이 약해져서 몽정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쾌감도 느 끼고 성적인 꿈을 꾸기도 합니다. 누구나 다 하는 것도 아니고 반드시 언제쯤 해야 한다는 기준도 없어요. 안 해도 상관없어요. 아이가 성에 관심을 갖고 호기심을 가질 나이이니 성교육을 시작하세요. 자위에 대해 자세 하게 알려주시고 스스로 자신의 몸을 아낄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자위라고 다 같 은 자위가 아닙니다. 기분 좋고 상쾌한 자위가 있는가 하면 찝찝하고 죄지은 것 같은 자위 가 있습니다.
Q
이제 중학교 1학년이 된 아들이 성에 관심
세 가지 유형으로 자연스러운 자위와 호기심에서 한 자위, 중독적인 자위가 있습니다. 하지
을 갖는 것 같습니다. 요즘 야한 게 좋다고 하
만 호기심에서 한 자위와 중독적인 자위가 문제가 됩니다. 자연스러운 자위는 자연스러운 욕
고 자기 친구들은 야한 동영상을 봤다고 합니
구 속에서 몸의 흐름과 함께 자연스럽게 기분 좋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자연스러운 자위로
다. 요즘 사춘기가 시작되는 건지 성기에 털도
욕구를 해소하는 것은 결코 나쁘지 않습니다. 죄책감을 가질 필요도 없고요. 호기심으로 한
조금씩 나는 것 같습니다. 아들은 저한테 이런 저런 얘기를 잘하는 편인데 오늘 이야기를 듣 고 좀 놀랐습니다. 자위를 했는데 성기에 액체 가 나온다고 하네요. 제 아이는 몽정을 한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액체는 무엇인가요?
자위는 몸이 무르익기 전에 너무 어린 연령에서 단순한 호기심과 자극에서 시작하는 자위입 니다. 음란물이나 친구를 통해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음란물 등의 자극으로 호기심에 서 시작한 자위가 중독적인 자위로 넘어갈 위험이 있습니다. 중독적인 자위는 음란물, 즉 비디오, 성인사이트, 야설 등을 통해 자극받아 중독적으로 자위 에 집착하게 되는 경우입니다. 거의 기계적으로 매일하게 되어 몸에 이상을 느끼게 되고 자 신에 대해 환멸감과 죄책감을 느낄 정도로 자위에 빠지는 경우입니다. 죄책감과 자신에 대한 불만 속에서도 기계적으로 하게 되는 자위의 영향은 키 크는데 지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절 대적인 영향은 아니지만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자위하면 무조건 키가 안 크는 것은 물론 아니지만 덜 자랄 수 있습니다. 얼굴이나 목, 피부에 영향을 주고 뇌에 영향을 주며 기력이 떨어집니다. 조루, 발기부전을 초래할 수 있고 정자가 부실해 집니다. 신장의 사구체를 파괴하여 20~30대에 요통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자위는 즐 겁고 청결하게 하면 됩니다. 자신의 몸을 느끼고 사랑해야 즐겁게 하는 자위가 가능합니다. 깨끗이 해야 합니다. 주 1회 정도로 무리하지 않게 해야 합니다. 충분히 조절할 수 있다는 확 신을 갖게 하세요. 인생을 생각하고 몸을 사랑하며 음란물에 속지 않도록 도우셔야 합니다.
지나치게 과민하게 반응하지 마시고 자연스럽고 담담하게 성을 대해주시기 바 랍니다. 성에 대한 느낌을 밝고 명랑하게 가지며 언제나 솔직하고 진지한 자세로 성을 대해 상담 www.aoosung.com 구성애 선생님의 푸른 아우성 자문위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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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 69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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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CHER'S LETTER 으라차차, 내적 장애물 뛰어넘기
으라차차, 내적 장애물
뛰어넘기
외모 고민? 적극적으로 해결해주자 외적 장애물은 부모가 환경을 조절해주면 되지만 내적 장애물, 즉 아이의 잘못된 습 관이나 마음가짐에서 비롯된 장애물들은 결국 아이 스스로 뛰어넘어야 한다. 내적 장 애물을 잘 뛰어넘게 도와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일단 요즘 많은 아이들이 고민하 는 외모 스트레스부터 살펴보자. 자녀 코칭 세미나에서 만난 한 엄마에게 들은 이야기다. 동네 미용실에 갔는데, 한 여 성이 스트레이트파마를 하고 있더란다. 파마를 마친 여성이 가운을 벗자 엄마는 깜짝 놀랐다. 옆 학교 교복을 입은 여고생이었기 때문이다. 옆 학교는 당시 중간고사 기간 이었다. 여고생이 미용실을 나서자 엄마는 혀를 찼다. “중간고사 기간에 세 시간씩 파마나 하고 있으니 쯧쯧. 쟤네 엄마도 속 깨나 썩겠네.” 그러자 미용사가 빙그레 웃더니 한마디 했다. “어머, 쟤 전교 1등 하는 애에요. 곱슬머리에 신경 쓰느라 공부에 집중을 못하겠어 서 파마하는 거래요. 평소에는 야자 하느라고 미용실에 못 오고 시험기간에만 와요.” 만약 이 여고생의 엄마가 “학생이 세 시간씩이나 파마할 여유가 어디 있어. 쓸데없는 신경 쓰지 말고 공부나 해.” 라고 했다면 어땠을까. 그렇다고 콤플렉스가 사라졌을 리 없다. 오히려 그 스트레스로 성적까지 떨어졌을지도 모른다. 세 시간을 투자해 나머지 시간에는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다면 그 방법이 더 효율적일 것이다. 작년 여름 카네기 스쿨에 너무 뚱뚱해서 왕따까지 당하고 있던 남자아이가 왔었다. 하지만 단기비전으로 20kg 감량을 설정하고 죽기 살기로 다이어트를 한 결과 살도 빼고 왕따에서도 탈출할 수 있었다. 이렇게 장애물을 극복한 이후로는 교우관계도 좋 아지고 학교 성적도 크게 올랐다. 요즘 아이들은 외모에 참 관심이 많다. 워낙 외모 지상주의 사회라 아이들 탓만 할 수도 없다. 아이들이 외모에 관한 고민을 털어놓으 면 부모들은 “그런 거 고민할 시간 있으면 공부나 더 해.”, “멋 부리는 건 대학 가서 도 얼마든지 할 수 있어.”, “대학 가면 살 빠져.” 식으로 넘기려고만 한다. 하지만 이 런 해결책은 배고파 우는 아기에게 공갈 젖꼭지를 물리는 것과 같다. 외모가 고민이 라면 앞의 두 경우처럼 부모가 적극적으로 해결해줄 필요도 있다. 뚱뚱하면 다이어 트를 도와주고, 치아가 고민이면 치과 치료를 받게 하고, 여드름이 고민이면 피부과 에 데려가는 식으로 말이다.
외모에 대한 고민은 학생 신분에 어울리지 않는 되바라지고 철딱서니 없는 짓이라는 편견은 버려야 한다. 그보다는 아이 입장에서 진지하게 함께 고민 하고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찾는 것이 더 현명하다.
70 | 71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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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cher's Letter
친구 관계가 고민인 아이 공감하기 믿고 지켜보기
사춘기 아이들에게는 또래 집단이 굉장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따 라서 친구관계에 문제가 생기는 것만큼 두렵고 큰 스트레스가 없 다. 하지만 아이들은 부모와 그런 문제를 의논하지 않는다. 걱정 끼
게임에 빠진 아이 중독증 수준만 아니면 이해해줘라
치기 싫은 마음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부모가 별 도움이 안 될 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너무 무디고 둔감해서 아이의 말에 공감
을 안 해주는 부모, 반대로 너무 예민해서 별 일도 아닌데
요즘은 스마트폰이나 게임을 모르고서는 또래에 낄 수가 없
학교나 친구를 찾아가 문제를 크게 만드는 부모, 둘 다 아
다. 왕따를 당해서가 아니라 아이가 친구들의 대화나 놀이에
이에겐 도움이 안 된다. 친구 문제로 고민하는 아이를 돕고
낄 수가 없어서 외톨이가 된다.
싶다면 일단 공감 해줘야 한다. 그리고 아이를 믿고 스스로 해결할 시간과 기회를 주어야 한다.
아이에게는 게임과 스마트폰이 또래들과 어울리는 유일한 매개체다. 따라서 무조건 “게임하지 마라”, “
카네기 스쿨에서 만난 중학교 2학년 주환이는 친구들과 잘 어울리
학생한테 스마트폰이 왜 필요하냐” 하는 원론적인 설
지 못하는 아이였다. 초등학교 4학년 때 합창반 활동을 하던 중에
교만 해서는 안된다. 어느 정도까지는 눈감아줄 필요
고음이 여자처럼 곱다는 이유로 계집아이 같다고 놀림을 당한 일
도 있다는 말이다. 게임에 빠져 제 할 일을 못하리라
이 계기가 되어 의기소침한 성격이 되었다. 주환이는 자신의 장애
는 건 부모의 선입견이다. 의외로 많은 아이들이 게
물이 교우관계라는 걸 깨닫고는 엄마와 함께 친구들과 친해지기
임 시간을 스스로 조절할 줄 안다.
위한 몇 가지 공약을 만들었다. 웃는 얼굴로 먼저 인사하기, 친구 들을 먼저 도와주기 등을 꾸준히 실천했더니 친구들이 하나둘 생
중3이나 고3이 되자 스스로 게임을 끊는 아이들도 많다. 그
기기 시작했다. 이 후부터는 성격이 한결 밝아지고 성적도 많이 올
때까지 엄마가 기다리지 못하고 잔소리를 퍼붓는 게 오히려
랐다고 들었다.
문제다. 만일 아이가 게임 중독증 수준이라면 당장 신경정신 과 전문의를 찾아가야 한다. 하지만 그 정도가 아니라면 무
주환이 엄마는 아이의 고민에 깊이 공감하되 앞장서서 해결하려 들
조건 못하게 할 게 아니라 적당한 선에서 아이와 타협을 봐
지는 않았다. 대신 아이와 대화하고 이런저런 공약을 함께 만들면
야한다(물론 폭력성이나 선정성 등은 부모가 철저하게 관리
서 아이를 응원하고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워주었다. 이것이 아이에
해야 한다). 게임 하는 요일과 시간을 정해두는 것은 물론이
게는 사회성을 기르는 과정이다. 언뜻 보기에 주환이 엄마가 한 일
고 이를 어겼을 때 받을 벌칙까지 아이와 미리 의논한다. 그
은 아무것도 없는 것 같지만 사실상 모든 일을 한 것이나 다름없다.
런 다음에는 아이를 믿고 지켜볼 일만 남았다.
왕따처럼 심각한 문제에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하 지만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공감, 그리고 믿고 기다려주 기’면 충분하다. 단언컨대 이 두 가지만 잘해도 아이의 친 구 문제는 거의 해결된다.
이성문제 부모가 억압하면 음지로 튄다
십대들의 이성 문제라면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이성 연예인에 대한 집착, 이성 친 구 고민, 성적인 호기심, 이성 연예인에 대한 동정은 십대의 취미생활이자 스트레스 해소 창 구, 또래끼리의 유대감을 확인하는 매개체다. 따라서 ‘연예인 뒤꽁무니나 쫓아다니는 한심 한 짓’이라고 몰아대서는 안 된다. 오히려 하지 말라는 짓에 더 매력을 느끼는 십대 특유 의 특성을 부채질하는 격이 될 수도 있다. 부모도 한때 연예인을 동경하던 시절이 있었던 만큼 아이 마음을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연예인에 대한 관심을 완전히 차단하
기보다 아이와 콘서트도 보러 가고 TV도 함께 보면서 곁에서 적절하게 조절해 주는 것이 낫다. 이성 친구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무조건 안 된다고만 하는 것은 아이 더러 부모를 속이고 몰래 만나라고 부추기는 것과 같다. 그보다는 차라리 건전하게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편이 현명하다. 카네기 스쿨 아이들을 관찰해보니 이성 교제를 하는 아이들은 많았지만 쉽게 만나고 헤어지는, 전혀 심각하지 않은 관계가 대부분이었다. 아이 들은 심각하지 않은데, 어른들만 심각하게 바라보는 게 문제다. ‘이성 친구는 곧 탈선’이
라는 선입견에서 벗어나 아이들의 이성 교제를 긍정적인 눈으로 바라봐야 한다. 성적인 호기심 때문에 고민하는 아이들은 사실 많지 않다. 정작 걱정하는 쪽은 오히려 엄마 다. 워낙 성적 자극이 넘쳐나는 시대인데다 청소년이 가해자인 성범죄도 많이 일어나다 보 니 마음을 놓을 수 없는 것이다. 엄마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바로 음란물이다. 엄마들은 ‘ 우리 애가 설마…’ 하겠지만 십대 남자아이라면 이미 음란물에 노출된 상태라고 봐야 한다. 요즘은 아이가 야동을 봤나, 안 봤나가 아니라 몇 GB나 갖고 있느냐가 문제인 시대다. 그런 만큼 엄마도 조금 여유로운 시선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음란물로부터 아이를 보호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엄마가 모든 것을 통제할 수는 없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특히 아들의 성적인 고민은 엄마보다는 아빠가 해결사로 나서는 게 좋을 것 같다.
72 | 73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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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 TO EDU 평생을 좌우하는 0~3세 시기의 뇌 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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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좌우하는 0~3세 시기의 뇌 발달 글 박덕숙(AMS 한국몬테소리연구소장)
얼마 전 지인분이 서울근교에 아담한 집을 지으셨다며 초대를 하셔서 방문을 하였습니다.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집을 지을 때 무척이나 힘드셨다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기초적인 부분을 별것 아닌 듯이 쉽게 무시하고 진행했다가 그 이후 공정이 뒤죽박죽되어 큰 낭패를 겪었다는 것입니다. 모래 위의 집이 쉽게 무너진다는 기초의 중요성을 망각하면 그 이후에 더 큰 수고를 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이렇듯 우리 인간의 삶도 그 기초를 어떻게 다지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74 | 75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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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 to Edu
아기의 몸은 0~3세 기간에 엄청난 변화를 겪습니 다. 기고, 일어서고, 걷는 등의 행동이 순차적으로 일 어납니다. 신체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시각, 청
각, 인지 능력 모두 급격한 발달이 일어나는 데 모든 발달과 성장은 뇌와 밀접하게 연관되 어 있습니다. 이때 아기가 행동 하는 모든 것 은 뇌를 자극하는 운동이 되며 감각활동, 인지 활동, 신체활동은 뇌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칩니 다. 36개월간 아기들은 엄청난 변화를 겪게 됩니다. 그러므로 0~3세 몬테소리 교육에서 뇌 발달을 빼놓 을 수 없으며 성장과 발달에 가장 핵심적인 요소로 볼 수 있습니다.
뱃속아이의 발달상태 아기가 엄마의 뱃속에 있을 때 각각의 세포는 서로 다른 임 무를 가집니다. 어떤 세포는 근육을 만들고 어떤 세포는 뼈 가되며 어떤 세포는 피부가 되고 어떤 세포는 신경(Neurons)이 됩니다. 신경은 몸의 일정 부분에서 다른 부분들로 신체적 신호를 전달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뇌구성의 핵심 적 역할을 합니다. 일반적인 신경은 나무처럼 생겼으며 세 포체(cell body), 축색(axon), 수상돌기(Dendrites) 세부분으 로 구성됩니다. 수상돌기는 다른 뉴런으로부터 정보를 받아 축색으로 전달 하는 역할을 합니다. 축색으로 가기 전 세포체를 거치는데 세포체는 세포의 생명유지센터 역할을 하며 핵을 감싸고 있 습니다. 핵은 신경세포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신 경세포의 핵 안에 있는 DNA에서 RNA가 만들어지며 여기 서 다시 단백질이 만들어집니다. 신경세포체에서 만들어지 는 단백질은 축색돌기에 공급됩니다. 축색돌기는 다른 축색 돌기 또는 근육에 정보를 전달합니다. 축색을 감싸고 있는 지방조직의 층을 수초라고 하는데 수초 덕분에 축색이 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빠르게 신경자극을 전달할 수 있습 니다. 신생아의 신경세포의 수는 어른과 비슷하지만 수상돌기가 거의 발달하지 않았습니다. 성장을 하면 서 발달을 하게 되는데 발달에 맞는 적절한 자극을 몬테소리 교육에서 줌으로써 아기들의 뇌가 건강하 게 발달하도록 지원합니다. 엄마 뱃속에 있는 9개월 동안 4분의 1의 기간은 신경세포가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발달하는 시간입니다. 많은 신경세포가 뇌 안에서 자리 잡게 되는데 숨을 쉬게 하고 심 장을 뛰게 하고 혈액을 공급하는 등의 기본적인 역할을 실 행합니다. 뇌를 구성하는 세포는 무려 15,000개의 연결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세포들은 아기의 환경에서 어떤 일 들이 일어나는지에 대한 정보를 빠르게 전달하고 이해할 수 있게 합니다. 그러나 신생아의 신경세포는 아직도 4분의 3 이 완벽하게 구성된 것이 아닙니다.
계와 상황에 따라 신경발달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봅 니다. 따라서 아이가 준비되었다는 것은 뇌세포의 연결고 리들이 그 경험들을 폭발적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몬테소리는 0~3세 아이들의 뇌 발달 단계와 상 황에 맞는 작업을 통해 신경세포를 발달시키고 연결고리를 강하게 만들며 새로운 경험을 더욱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 록 돕습니다.
세상과 소통하는 첫 기간 우리아이, 더 건강하게 처음 두 돌 간 아기의 뇌는 경험을 통한 많은 정보들 을 스폰지처럼 흡수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자기 인생
0~3세가 지난 아이들은 더 고차원적인 뇌의 기능을
에서 필요한 뇌의 신경 기능을 이 0~3세의 기간에서
실행할 수 있는 준비상태가 됩니다. 아이는 간단한 퍼
가장 많이 발달시킵니다. 0~3세의 아이는 어른의 2
즐을 맞추는 등의 문제해결능력을 배울 수 있습니다. 주변
배나 되는 신경세포 연결기능을 갖습니다.
에 그러한 요소들이 있다면 자연스럽게 접근 할 것이고 아
아기가 무엇을 경험하느냐에 따라 신경조직은 자라기도 하고
이가 이렇게 중요한 시기를 지나고 있다면 더욱 쉽고 빠르
소멸되기도 하며 형태가 변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겪
게 문제 해결능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아
습니다. 0~3세 아이들에게 많은 경험을 하는 것이 왜 뇌 발
기가 공간, 모양 등 다양한 지각능력을 필요로 하는 일에 직
달에 중요한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면했을 때도 뇌세포는 많은 연결고리를 이용하여 문제 해결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신경세포들은 더욱 강해지고 더 많은
을 실행합니다. 이 시기에 아이가 자신의 뇌 발달 단
세포들과 단단히 연결됩니다. 그리고 뇌의 핵심적인 기능을
계에 맞지 않는 활동을 하거나 아니면 아예 그런 활
수행 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아기가 고양이에 대한 단어를 사
동 자체를 제공받지 못할 경우 놓친 뇌 발달 단계를
진으로 보고 스토리를 들었을 때 아기의 뇌세포는 다른 뇌세
회복하기 위해 나중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과 연습이
포와의 연결고리를 통해 정보를 전달합니다. 이 연결고리는
필요합니다. 아이 스스로가 뇌 발달 시기와 욕구를 가지고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많은 신경들을 연결합니다. 몇 개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시기에 적절한 기회를 갖지 못하는
신경세포가 고양이에 대한 정보를 받아서 수많은 신경세포
아이는 그만큼 뇌 발달 욕구 충족을 채우지 못하는 상황에
들을 깨워 읽기, 듣기, 말하기, 쓰기의 영역으로 전달을 합니
서 심리적 불안감 역시 동반 할 수 있습니다.
다. 만약 아기의 부모가 아기에게 자주 책을 읽어준다
아기의 뇌는 0~3세 시기에 건강한 뇌로 자라게 됩
면 아기는 그런 경험이 없는 아기보다 더 쉽게 집중하
니다. 이 때 많은 자극을 줌으로써 아기의 뇌가 더욱
고 들을 수 있고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단단하게 구조화 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튼튼한
그러나 몬테소리 교육에서 자주 언급되는 것처럼 아기가 읽
기반을 가진 집이 강풍에 쉽게 무너지지 않듯이 고른 자극
을 준비가 되었을 시기에 읽게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아
을 받은 뇌는 영아기 이후의 학습과 생활 모든 부분에 긍정
기의 발달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뇌의 각 영역이 발달되는 단
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76 | 77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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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E TRAVEL
울릉도 북서쪽 3대 전망 명소
울릉도 북서쪽 3대 전망 명소
대풍감ㆍ만물상ㆍ현포전망대 울릉도는 제주 같은 화산섬이지만 그 생김이 다르다. 성인봉에서 해안까지 완급을 고 르지 않고 격정적이다. 북서쪽에는 대풍감을 비롯해 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세 곳의 전망 명소가 위치한다. 각기 다른 색깔로 매혹하는 전망 명소를 찾아가본다.
글·사진 박상준(여행작가)
우리나라 10대 비경, 태하대풍감 울릉도는 우리나라 제일 동쪽의 섬이다. 남동쪽 87.4km 지점 독도를 포함한다. 동쪽 끝이라 각별한 애정과 상징성을 가지지만 섬 그 자체로도 아름답다. 남쪽의 끝 섬 제주도와는 또 다른 매력이다. 각각의 오름이 솟은 게 아니라 육지와 같은 능선 들의 어울림이다. 그 가장자리에서 가파른 경사로 바다와 만나고 울릉도의 일주도로 가 열린다. 도로는 현재 울릉읍을 출발해 북동쪽의 관음도 입구까지 갈 수 있다. 일주 는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지점마다 울릉도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들고나며 섬 의 신비를 풀어놓는다. 가장 유명한 전망대는 역시 태하의 대풍감이다.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 선’에 꼽히는 명소다. 몇 해 전에는 한 월간지가 우리나라 10대 비경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행정구역으로는 울릉군 서면 태하리다. 섬의 북서쪽 꼭짓점이다. 울릉도 개척 령이 반포되고 1903년까지 울릉군청의 소재지였던 동네다. 울릉읍에서는 버스를 타 고 약 50분 거리다. 대풍감 절벽까지 가는 길은 태하리에서도 여러 갈래가 있다. 가장 일반적인 경로는 태하향목관광모노레일을 이용하는 것이다. 지난 2008년부터 운행 하는데 39도의 경사지 304m를 20인승 모노레일 2대가 오간다. 승차장에서 위쪽 정 류장까지 약 6분 소요되며 분당 50m 정도의 느린 속도다. 이동 중에 뒤를 돌아보거 나 돌아오는 길에 정면으로 너른 바다가 펼쳐진다. 모노레일을 내려서는 대풍감전망 대까지 15분쯤 걷는다. 이른 봄날에는 동백꽃이 예쁜 길이다. 꽃이 져도 오솔길의 다 감한 풍경이 달라지지는 않는다. 초록이 짙은 흙길은 호젓하게 걸음을 내기에 안성 맞춤이다. 적당하게 굽이돌아 걷는 즐거움을 더한다. 그 중간에는 KBS <인간극장>에 나왔던 노부부가 사는 집이 있다.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위해 만들었다는 아찔한 ‘케 이블카’도 보인다. 아기자기한 사연이 담긴 길이다. 외려 구간이 짧아 아쉽기만 하다. 마지막 모퉁이를 돌자 비로소 태하등대가 모습을 드러낸다.
대풍감전망대에서 바라본 울릉도 북쪽 해안선
울릉도등대라 불리는 태하등대
대풍감전망대 입구에서 바라본 전경
ng-do UUl el uungdo 만물상 바위
너머 태하 대풍감이 보인다.
대풍감전망대 경북 울릉군 서면 태하길 236 (태하향목관광모노레일 승차장)
054-790-6638 모노레일 이용료(왕복) : 어른 4,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
만 가지 형상을 새긴 만물상 태하등대의 정식 명칭은 울릉도항로표지관리소. 다른 이름 울릉도등대라고도 불린다. 7.6m 높이로 1958년 불을 밝혀 지금껏 밤바다를 비추고 있다. 등대 앞에는 오징어 형상의 조 형물이 울릉도를 대변한다. 하지만 태하등대는 어쩔 수 없이 뒷전이다. 대풍감(待風坎)에서는 누구든 곧장 전망대로 걸음을 옮긴다. 대풍감은 새로 만든 배가 본토를 향해 부는 ‘바람을 기 다리던 절벽’이란 의미다. 전망대에 서자 발밑이 아찔하다. 그 위 난간에 기대서서 울릉도 해안 을 품는다. 왼쪽은 천연기념물 제49호 대풍감 향나무 자생지다. 대풍감 향나무는 가파른 절벽 위에서 바람을 견디며 자라 크기가 작은 게 특징이다. 하지만 그로 인해 절박한 푸름이다. 바 닷물도 깊고 청명하다. 대풍감이란 이름의 근원이 되는 지역이다. 반대편으로는 울릉도 북쪽 해안 절경이다. 학포마을과 현포 그리고 노인봉과 송곳봉이 춤을 추듯 이어진다. 곁으로는 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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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뻗은 수평선이다. 그 위에 코끼리를 닮은 코끼리바위, 일명 공암이 장난감처럼 떠 있다. 메모리즈
모노레일 승차장에서 해안산책로 가는 길의 황토구미 동굴. 주황색 황토가 볼거리다.
Theme Travel
ocbservatory
만물상전망대에서는 만 가지 형상을 지닌 만물상 바위가 보인다
만물상전망대
남서일몰전망대에서는 일몰 외에 남근바위도 볼거리다.
만물상전망대 경북 울릉군 서면 울릉순환로 1939-10 (만물상전망대휴게소민박)
054-790-6392 (울릉군청 문화관광체육과)
호쾌하고 장대한 풍경은 쉬이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마력을 지녔다. ‘한국관광 100선’과 ‘10대 비경’이란 찬사가 결코 아깝지 않다. 대풍감전망대에서 내려올 때는 모노레일보다 가벼운 산책로를 권한다. 모노레일 정류장에 이르기 전, 마 지막 모퉁이 오른쪽 아래로 난 길은 대풍감 해안산책로 쪽이다. 모노레일 정류장을 지나서는 향목옛길 쪽으로 걸어 내려올 수도 있다. 두 방면 모두 출발지인 모노레일 승차장까지 이른다. 모노레일 승차장에 서 10m 거리에 태하황토굴이 있다. 주황색 황토가 검은 바위와 대비를 이루는 굴이다. 이 또한 울릉도만 의 볼거리다. 태하리를 사이에 두고 유명한 전망대가 둘 더 있다. 남쪽으로 만물상전망대, 동쪽으로 현포 전망대다. 둘 다 일주도로 바로 곁에 있다. 차로 이동하면 그리 어렵지 않다(버스로 이동할 때는 기사 님께 부탁해야 한다. 정류장이 아니라 정차는 복불복). 만물상전망대는 산막터널을 지나 왼쪽에 있다. 휴게소와 민박이 있는데 주차장을 겸한 앞마당의 바다 쪽 난간이 전망대 역할을 한다. 절벽 아래쪽 해 안선에는 삐쭉 솟은 바위산이 만 가지 형상을 담고 있다. 그래서 만물상이다. 학포항의 남쪽 해안 절벽 으로 태하령에서 뻗은 산줄기가 급히 멈춰선 형상이다. 다만, 만 가지 형상의 만물을 기대하면 조금 실 망스러울 수 있다. 그보다는 뒤편으로 대풍감 절벽 등이 어우러진, 울릉도 북동쪽 해안을 감상할 수 있 는 지점으로 여기면 좋다.
현포전망대 경북 울릉군 서면 울릉순환로 현포전망대
054-790-6392 (울릉군청 문화관광체육과)
현포전망대와 쉼터 풍경
대풍감 전망의 클로즈업, 현포항 전망대 풍경으로 치자면 만물상전망대보다 현포전망대가 실속 있다. 울릉도 북면의 첫인상이다. 태하리 에서 굽이굽이 고갯길을 지나 현포항으로 내려서기 전 길가 왼쪽의 전망대다. 다른 곳에 비해 제 법 전망대다운 시설을 갖췄다. 2층 팔각정과 쉼터를 겸한 목재 데크, 벤치 시설 등이다. 그리고 그 차림에 아깝지 않은 현포 일대의 전망이다. 대풍감전망대가 북쪽 해안의 스케일로 시선을 압도 한다면, 현포전망대는 언덕 아래 항구와 절벽 풍경을 좀 더 가까이서 꼭 끌어안는다. 현포항은 제 법 너른 방파제와 2개의 등대가 교차하며 마을을 포위하는 모양이다. 현포마을은 소박하지만 초 라하지 않고 정감이 넘친다. 방파제 쪽으로 짧은 길을 낸 목교도 아담하다. 노인봉이 마을의 수호 신처럼 이 모두를 굽어본다. 물론 그 너머에는 호기심을 숨기지 못한 송곳봉이 살며시 고개를 내 민다. 먼 바다에는 다시 한 번 코끼리바위지만 한층 가깝다. 태하대풍감에서 본 풍경을 ‘클로즈업’ 했다 할 수 있겠다. 반면, 섬 안쪽으로 미륵산에서 초봉으로 이어진 산세다. 대풍감보다 한층 가 까우므로 장엄하다.
현포항까지는 전망대에서 일주도로 외에 해안 쪽으로도 좁은 길이 나 있다. 팔각정 아래 쪽 농가 를 지나 웅포해안으로 열렸다. 울릉도ㆍ독도해양연구기지에 다다르는데 현포항을 향해 걷는 산책 길도 추천할 만하다. 울릉도에는 북서쪽 외에도 욕심을 부릴 만한 전망대가 여럿 있다. 서면의 일 몰은 남양항의 남서일몰전망대가 잘 알려져 있다. 북면에는 최근 천부항에 일몰전망대가 생겼다. 동쪽에는 일출전망대가 둘 있다. 석포일출전망대와 내수전일출전망대다. 석포일출전망대 인근에 는 안용복기념관 앞과 옥상에 또 다른 전망대가 있다. 맑은 날에는 독도를 조망할 수 있다 해 독 도전망대다. 울릉읍 도동리에도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면 독도를 볼 수도 있는 전망대가 하나 더 있다. 일출과 일몰 그리고 독도를 모두 볼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후회 없을 비경이 다. 풍경여행으로 울릉도를 만나기에 으뜸인 명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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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INSIDE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는 책
글 고대영 그림 한상언 / 길벗어린이
《누나가 좋다》는 가족 안에서도 특히 동기간에 일어난 일들을 담은 그림책이다. 누나나 언니, 오빠, 형은 동생보다 글자도 먼저 알고 재미있 는 놀이도 더 많이 안다. 그런 손위 형제를 따라 다니면서 노는 것이 동생들에게는 신나는 일이 다. 그림책 속 누나와 동생처럼 남매간뿐만 아 니라 형제, 자매 사이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엄 마 아빠도 좋지만, 남동생에게 누나는 세상을 ‘조금’ 잘 알고 있어서 함께할 수 있는 일이 훨 씬 많은 대상이다.
같이 있으면 엄마처럼 든든하고 함께 놀면 친구처럼 재미있는 ‘누나’. 어른이 되어서도 ‘누나’라는 단어가 유난히 애틋하고 정감 있는 이유는 아마도 즐거운 추억 을 많이 나눈 또 하나의 엄마이기 때문일 것이다. 마찬가지로 누나에게도 동생은 함께 자라 는 소중한 존재다. 티격태격 다투기도 하고 귀찮은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누나는 같이 놀 아 주고 모르는 것을 알려 주는 것이 좋다. 아직은 누나와 떨어진다는 생각만으로 악몽을 꾸는 사랑스러운 동생. 그리고 조금씩 나만의 공간과 시간도 필요해지는 누나. 이제 두 남매는 서로에게 차츰 독립 해 가는 과정을 거치면서 몸집도 생각도 모두 자연스럽게 한 뼘 더 자라날 것이다.
너는 기적이야
서울 시 1, 2
글·그림 최숙희 / 책읽는곰
글·그림 하상욱 / 중앙북스
아이가 태어나면 엄마들은 지구의 자전과
한국 시(時) 시장에서 이례적으로 약 6개
공전으로 만들어지는 시간이 아니라 아이
월 만에 2만 5천 권이 판매된 SNS 공감
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새로운 시간대를 살
시집 《서울 시》의 후속작 《서울 시2》가
게 된다. 그래서 엄마들의 아침은 날이 밝
출간됐다. 《서울 시》는 전자책 업체 리디
아올 때가 아니라 아이가 눈뜰 때 비로소
북스에서 무료 시리즈로(1-4권: 4권 출간
시작된다. 아이가 처음 “엄마!” 하고 부르
예정) 출간되어 전자책으로서는 이례적으
던 날은 들판을 내달리던 사슴도 우뚝 멈춰 서서 우리 아기 목
로 1,2권이 10만 건 이상 다운로드된 컨텐츠다. 1권이 일주
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만 같다. 《너는 기적이야》에서는 해와 별,
일 만에 3만 건 이상 다운로드되었고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새와 나무를 비롯해 세상 모든 것들이 아이와 함께하고 아이를
SNS는 물론 인터넷 포털에서 많은 사람들이 그의 시를 공
위해 존재한다. 아이가 첫 걸음마를 시작할 때는 넘어질 듯 위
유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이례적으로 종이책 출간이 결
태로운 발걸음을 땅이 단단히 받쳐 주고 아이가 울 때는 하늘도
정됐다.
아이 어깨를 토닥이며 같이 울어 준다. 마침내 아이가 학교에 갈
저자인 하상욱은 웹, 편집 디자이너이자 전자책 업체에서 컨텐
때는 온 세상이 함께 응원의 박수를 보내 준다. 아이가 한 고비
츠 기획자 및 마케터로 활동했으며 현재 SNS 공감 시인이자 마
또 한 고비를 넘기며 성장하는 그 기적 같은 순간에 엄마가 느꼈
이크 임팩트 등의 다양한 강연 채널을 통해 가식과 군더더기 없
던 감정이 《너는 기적이야》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는 청춘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잔소리 없는 날
킨포크(KINFORK)
글 안네마리 노르덴 / 그림 정진희 / 옮김 배정희 / 보물창고
옮김 김미란·최다인 / 책읽는수요일
이 책을 읽게 될 아빠 엄마들은 포커스를
《킨포크》는 소박한 모임을 사랑하는 예술가
잘 맞추어야 한다. ‘혹시 우리 애도 푸셀 처
들의 커뮤니티이자, 그들이 독립적으로 발
럼 엉뚱한 걸 요구하면 어쩌지?’ 같은 걱
간하고 있는 감성 매거진의 이름이다. ‘친
정을 하는 대신 ‘푸셀의 아빠와 엄마’를 유
족이나 일가, 가까운 사람들’을 뜻하는 단어
심히 한번 들여다 볼 일이다. 보통의 부모
KINFORK, 지난 2011년 미국 포틀랜드 교외
라면 ‘네 녀석이 하는 일이 그럼 그렇지!’라
에서 시작된 이 작은 모임은 현재 작가, 화
며 혀를 차거나 혼쭐을 낼 대목에서 푸셀
가, 농부, 사진가, 디자이너, 바리스타, 뮤지
의 엄마 아빠는 ‘파티의 유일한 손님’이 되
션, 요리사, 플로리스트 증 직업은 저마다 다
어 주기도 하고 ‘공원 캠핑 작전의 일원’이 되어 주기도 한다. 아
르지만 소박한 모임을 사랑하는 킨포크 정신에 끌려 세계에서
이들에게 이 책을 쥐어 주며 ‘효자’가 되기를 바라기만 할 것이
모여든 젊은이들의 커뮤니티로 성장해가고 있다. 국내에서도
아니라, 아이와 같이 읽으면서 푸셀의 아빠엄마에게 ‘한 수’ 배
《킨포크》의 인기는 대단하다.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담은 사진
워봄직하다. ‘어린아이들이나 보는 책을 어떻게’ 같은 걱정은
과 단정한 글들은 일찌감치 국내의 젊은 디자이너들이나 예술
‘절대’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안네마리 노르덴은 솜씨 있고 매
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다. 시즌별로 커다란 테마아래 ‘요리
력적인 작가이다. 안네마리 노르덴의 매력을 한껏 즐길 수 있다
하기, 만들기, 하기’를 안내하는 《킨포크》는 그들만의 독특한 감
는 것은, ‘동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멋진 엄마아빠가 될 수 있다’
성으로 실용에 힐링을, 생활에 스타일을 더하며 캐주얼 매거진
는 본편에 따라 붙는, 너무나도 고맙고 즐거운 덤이라 하겠다.
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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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LOUNGE
재미와 감동의 순간
드로잉 뮤지컬 <고흐즈>
우리가 몰랐던 화가 고흐의 이야기, 그의 인생에서 가장 어두웠던 1년간의 정 신병원 입원기. 그 속에서 화가 고흐가 발견한 진정한 빛을 나누고자 한다. 바로 그림 ‘별이 빛나는 밤’을 통해서 말이다. 고흐의 가장 유명한 명작 중에 하나인 ‘별이 빛나는 밤’(이하 별밤이라 한다.)은 화가 고흐가 정신병원에서 그려낸 최고의 명작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고흐의 그림 중에 가장 슬픈 그림 이라고 이야기한다. 이유는 저 하늘의 별이 되고 싶었던 고흐의 꿈을 담은 그 림이지만 그가 죽어서야 그 꿈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왜 고 흐가 저 하늘의 별이 되고 싶었던 것일까…. 그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고 거기 서 발견한 우리가 몰랐던 고흐의 이야기를 우리들의 상상력을 약간 보태 전 하고자 한다. 프랑스의 한 경매장. 그날 최고의 고가인 메인 상품이 사람들 앞 에 소개가 된다. 바로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이다. 진행자는 사람들에게 광 기에 사로잡혀 자살을 한 화가 고흐의 그림중 가장 슬픈 그림이라고 소개를 한다. 그리고 그런 상징적인 작품이기에 최고의 가치를 갖는 그림이라고 설명 을 덧붙인다. 그리고 경매를 시작하려던 그때 한 여인이 경매를 반대하며 경매장에 들어선 다. 여인은 성과 미들 네임만있는 ‘반 고운’이라는 이름 없는 여인이었다. 고운 은 사람들에게 ‘별이 빛나는 밤’이란 그림이 그의 가장 슬픈 그림으로 팔려서 는 안된다고 주장하며 나선다. 사람들은 고운이를 내쫓으려 하지만, 그림의 주 인이인 고흐의 조카 빈센트 반 고흐가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를 사람들 에게 청하고 사람들은 그림 주인의 의견을 따라 고운이의 이야기를 들어보기 로 한다. 고운은 자신이 경험한 ‘별이 빛나는 밤’이 완성되기까지의 고흐들과 의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전한다. 고운이의 이야기가 계속 될수록 사람들은 웅성이기 시작한다.
공연일시 OPEN RUN 공연시간 수~금 오후 5시, 8시 / 토 오후 1시, 4시 공연장소 서울 극장드라폼 (서울 양천구 오목로 169 지하 1층) 주
최 드라폼
공연문의 1600-7393
기분을 말해봐! 안데르센 수상에 빛나는 앤서니 브라운의 화제작 “기분을 말해봐” 가 뮤지컬로 탄생했다. 2013년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수록 될 만 큼 작품성을 인정받은 앤서니 브라운 원작 “기분을 말해봐”를 2014 년 무대에서 만나게 되었다. 창의력, 창조력, 감정지수에 대한 엄 마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올바르게 표현하는 방법이 새로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가족 뮤 지컬 <기분을 말해봐>는 다양한 상황에서 느껴지는 감정들을 다채 로운 색을 사용하여 화려하게 표현한다. 뮤지컬 <기분을 말해봐>는 아이들 교육에서 점점 중요시 되어지는 EQ발달을 위한 뮤지컬이다. 우리아이들을 쏙 빼 닮은 ‘초롱이’라는 캐릭터와 함께 꿈속 나라 모 험을 하며 다양한 상황 속에서 감정이 변화 되는 것을 발견하고 표 현하게 된다. 또한 적재적소에 우리친구들에게 현재 감정을 물어보 며 감정을 서로 공유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기분을 말해봐’ 이야기 발표회를 앞둔 숫기가 없는 초롱이가 걱정을 하며 잠을 청한다. 초롱이는 꿈속에서 가장 친한 친구 몽몽이를 만나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된다. 꿈 속 마을에는 아이들의 불안한 감정, 화가난 감정을 먹고 자라나는 와구와구 악당이 살고 있었 다. 기분 나라에 행복을 찾아 주기 위해 떠난 여행길에서 초롱이와 몽몽이는 화가 난 마을의 친구 화가 꼬꼬리를 만나 게 되고, 아.. 어떡하지… 걱정이 많은 마을에서 소피를 만난 후 부끄 부끄~ 마을에서 부끄러움과 두려움이 가득한 로 니를 만나 서로의 감정을 공유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그 다음날 아침, 누구에겐 여느 때와 같은 아침이지만 우리 초롱에게는 조금 특별한 아침 오늘 우린 아주 멋진 발표를 들을 수 있을 까? 오늘 너의 기분은 어떠니? 기분을 말해봐.
공연일시 2014. 03. 27 ~ OPEN RUN 공연시간 주말 및 공휴일(오전 11, 오후 1시 / 주중 공연 없음) 공연장소 강남 네오아트홀 주
최 ㈜네오, NEOKIDS
공연문의 02-766-7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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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즈
NEWS & EDU
제 1회 창의·융합 연구 아이디어 경진대회 개최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014년 제1회 창
에게는 교육부 장관상 및 한국연구재단 이
의·융합 연구아이디어 경진대회(이하 “경
사장상과 함께 소정의 부상(副賞)을 수여하
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본 경진대
고 발표회를 통해 학생-연구자간의 아이디
회는 대학의 학부생과 석·박사생 등의 톡
어 공유의 장(場)을 마련할 예정이다. 교육부
톡 튀는 기발한 연구 아이디어를 발굴·지
는 창의성을 갖춘 미래인재가 창조경제 실
원하여 미래 학문후속세대로 성장할 학생들
현의 핵심 요소라고 강조하고, 동 경진대회
의 창의성과 도전성을 배양하기 위해 기획
를 통해 학생들의 기발하고 창의적 연구 아
되었다.
이디어가 보다 많이 발굴될 수 있기를 바란
경진대회는 8월 한 달간의 지원서 접수를
다고 하였다.
시작으로 2개월간의 독창성과 창의성 중심
경진대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연구
평가를 거쳐, 오는 11월에 최종적으로 우수
재단 홈페이지(www.nrf.re.kr)에서 확인이
아이디어를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자
가능하다.
진로직업 동영상 내가 자주 찾는 홈페이지에서 모두 해결!
홍역, 학교내 전파확산 차단 조치 강화
교육부와 한국직업방송은 학생들의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꿈과 끼를 살려주는 개인 맞춤형 진
는 최근 학교에서 홍역 환자 발생
로설계 지원 강화를 위해 여러 기관에
이 증가함에 따라 보건당국과 학교
산재해 있는 진로직업 동영상을 자신
가 협력하여 학교 내 홍역 의심환자
이 선호하는 기관의 홈페이지에서도
가 확인되면 신속한 격리와 역학조사를 실시해 전파경로 및 노출
쉽게 접근하여 이용 가능하도록 통합
규모를 확인하고 추가 환자 발생이 우려되는 인근 학교, 학원, 의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자신이
기관과 정보를 공유하여 추가 의심환자 발생을 폭 넓게 감시하고
선호하는 기관 홈페이지에서 각 기관의 동영상을 통합적으로 검
있으며 학교 구성원 중 예방접종 미완료자(총2회)에 대해 예방접종
색·활용하는 수요자 맞춤형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통합
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홍역은 전염력이 강
시스템 활용을 원하는 모든 기관은 한국직업방송 홈페이지(http://
하기 때문에 학교내에서 추가 환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초기에 적
www.worktv.or.kr)에서 Open-API* 인증 절차를 거쳐 통합시스템
극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일차적으로 중·고교생 중 홍역 예방접
에 보유한 모든 동영상 자료를 자체 데이터베이스(DB)에 보유한
종 미완료자를 대상으로 보건소를 통해 연내 예방접종을 시행할 예
것과 같은 동일한 서비스로 각 기관 홈페이지에서 이용자들에게
정이다”고 밝혔다.
제공할 수 있다. * Open-API(Application Programmer Interface) : 내가 가지고 있는 정보를 다른 여러 사람들이 공동 으로 사용할 필요가 있는 자원을 개방하여 제공하는 프로그램
제 3기 우수 탈북학생 역량강 화 프로그램(HOPE) 참가자 선정결과 발표
학업중단 학생 보호 및 학업복귀 지원을 위한 돌봄 공간 「친구랑」 설치
교육부는 우수 탈북학생의 꿈과 끼
교육부는 서울, 대구, 강원 3곳에 학업
를 키워 대한민국 인재로서의 성
중단으로 방황하는 학생들을 보호하고
장과 자립을 지원하는 ‘제 3기 우
상담, 어울림 기회를 통해 학업복귀를 지원하기 위한 돌봄 공간인 「친구랑」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친구랑」은 <현장 형 Wee센터>로 지하철역 주변, 상권 밀집지역 등 청소년 유동인구 가 많고 접근성이 용이한 곳에 위치하여 학업중단 학생들이 편안하 게 쉬면서 돌봄, 상담, 어울림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구성된 카페 형식의 공간이다. 「친구랑」에는 센터를 총괄하는 센터장, 상담 프로 그램을 기획하는 전문상담사, 경제적 애로사항 해소 등 복지 지원 을 하는 사회복지사 등의 전담인력을 배치하고 이외에도 꿈키움 멘 토단, 자원봉사자들이 활동한다. 「친구랑」은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편안한 휴식·보호공간으로서, 일시적으로 방황하는 위기 학생들이 안정을 찾고 새로운 삶을 그려 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수 탈북학생 역량강화 프로그램 (HOPE)’(이하 HOPE)에 참가하는 학생을 12명 선발했다고 밝혔다. 올해 HOPE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수학·과학’, ‘예술·체육’, ‘외국 어’ 등 각 분야에 지원하였으며 한국교육개발원 주관으로 교사 추 천, 서류심사, 면접 등을 거쳐 선정되었다. HOPE는 각 분야의 꿈과 끼를 갖고 있는 탈북학생을 선발하여 해당 분야의 전문가인 재능기 부자(멘토)를 일대일로 연결하여 학생(멘티)들의 꿈과 끼를 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교육부는 탈북학생들이 개개인별 꿈과 끼를 키워 대한민국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탈북 학생 교 육지원 사업」을 통하여 HOPE 프로그램의 참가자 규모를 확대ㆍ운 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HOPE : Harmony(소통), Optimum(맞춤형지원), Potential(잠재역량 계발), Education(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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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을 실천하는 감성 교육잡지 메모리즈
메모리즈 정기구독 감사의 선물!!! 메모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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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순희
정기구독 문의 02-546-9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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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0원 X 12회(1년) 54,000원
교육잡지 메모리즈
45,000원 2명
2명
2명 전원
정기구독을 신청하신 분들께는 소정의 선물을 드립니다. •정기구독을 신청해주신 분들 중
6분
을 추첨하여 와이즈비 18권 교재 세트, 계몽사 명작동화 세트 리얼진홍 홍삼액 세트를 각 2분께 드립니다.
•정기구독을 신청하신 모든 분들께 피시스 친환경 밀폐용기를 함께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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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내의 노폐물과 유독물질 제거! 혈액을 정화하고 혈관을 맑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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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몸길 후코이단 제품은 청정지역 전남 완도에서 100% 채취한 해조류에서 유효성분인 알긴산과 후코이단 성분을 이온발효시킨 제품입니다. 이온화된 유기 미네랄과 해조류의 유효성분이 접목되어 상온에서 원적외선을 방사하는 원소, 80여종 이상의 천연 유기 미네랄들이 이온화되어 있으며 칼슘을 80% 이상 몸에 흡수하게 하는 바다의 선물입니다.
청산식품 전라남도 강진군 마량면 마량공단길 22 Tel. 061-691-0090 Fax. 061-681-0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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