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ies vol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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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mymemories.co.kr

나눔을 실천하는 감성 교육잡지

Cover Story 부족하리만큼 완벽한 그녀 롤러코스터

성우 서혜정

메모리즈

INTERVIEW I know the truth 시계 만드는 남자, 지그(ZIG) 대표

황진영

SPECIAL FEATURE ‘다 이유가 있어∼' 너무 완벽한 인체의 신비,

Perfect My Body!

<메모리즈>로부터 온 편지

말 못하는 존재의 위대함, 애완동물

제8화

Special

EDU ISSUE Dealing with Violence②

폭력이 싫어요! “사이버폭력”

사회공헌기업 협약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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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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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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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PERFECT

강민서 MINSEO KANG

18

편집부 EDITORAL DIVISION

30

COVER STORY 부족하리만큼 완벽한 그녀 자유로운 영혼의 완결판, 롤러코스터 성우 서혜정 EDU ISSUE Dealing with Violence②

폭력이 싫어요! “사이버폭력”

편집장 EDITOR IN CHIEF

36

김복수 BOKSOO KIM 기자 EDITOR 노서림 SEOLIM ROH

40

디자인부 DESIGN DIVI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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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팀장 DESIGN IN CHIEF

FEATURE ‘다 이유가 있어~’ 너무 완벽한 인체의 신비, Perfect My Body! EDU INTERVIEW 완벽한 시간을 위해, I know the truth 시계 만드는 남자, 지그(ZIG) 대표 황진영 LOOKING AROUND 이달의 재능기부

이상윤 SANGYUN LEE 디자인차장 DESIGN IN DEPUTY GENERAL MANAGER 조수현 SOOHYEON JO 디자이너 DESIGNER

EDU TALK 12

신유나 YUNA SHIN

16 24

마케팅부 MARKETING DIVISION 본부장 DIRECTOR 이석중 SEOKJOONG LEE

28

팀장 AD MANAGE 송지범 JIBEOM SONG

46

조인찬 INCHAN JO 경영지원 MANAGEMENT SUPPORT 양은평 EUNPYENG YANG

52

촬영 PHOTO 목화튜디오 www.kimphot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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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ICE OF M <메모리즈>로부터 온 편지, 제8화 말 못하는 존재의 위대함, 애완동물 EDITOR’S PICK 온가족이 함께하는 보습케어 EDU INSIDE How is a multi-cultural family?

세기가 만난 다문화 가정 이야기 RED CROSS LETTER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 이야기 서울특별시 OK택시와 함께한 나눔 이야기 EDU PLACE 아이들은 즐겁고 엄마 아빠는 행복하다 춘천에서 뜨고 있는 어린이 체험 공간 MOM & TALK 엄마와 아이를 위한 지침서 올바른 문제집 활용법 HAPPY DADDY 행복한 아빠 이야기

놀이는 아이처럼, 교감은 친구처럼

문의 TEL 02-546-9939 FAX 02-6749-9909 www.mymemori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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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 HEALTH 우리아이 체력증진 프로젝트 하체를 튼튼하게, 하체 근력 운동! WORKING MOM Close to my child 바쁜 워킹맘을 위한 ‘아이와 비밀친구 되는 핵심비법!’

주소 서울특별시 구로구 디지털로 33길 27, 삼성IT밸리 911호 등록번호 구로, 라001107 2014년 11월호 통권 제37호, 발행일 2014년 10월 25일 인쇄 근아인쇄

OPINION 50

발행공급처 (주)디자인그룹한

60

VOL. 37

ARTS IN MEMORIES 소박한 삶을 위대한 삶으로

‘그랜드마 모지스’

68

AMAZING BRAIN 사물과 공간을 탐색하는 남자아이의 뇌,

얼굴과 표정을 관찰하는 여자아이의 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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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을 실천하는 감성 교육잡지 메모리즈

GOOD FAMILY MENTORING 좋은 가정 세우기 낙심한 남편을 동정하는 아내가 되자

72

TRUE STORY 성(性) 이야기 성장고민, 이젠 감추지 마세요! PARENT COACHING 활기찬 부모 코칭

VAK 유형별 파헤치기

76

ORGANIC LIFE 왕의 차 11월 가을약차Ⅱ속은 뜨겁게, 겉은 단단하게

MEMORIES에 실린 기고자의 글은 메모리즈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 습니다. 본지에 실린 글, 사진, 그림 등 모든 자료에 저작자가 표시되 지 않은 경우에는 발행처인 메모리즈에 저작권이 있으며 본지에 실린 자료는 서면동의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CULTURE & INFORMATION 78 82

THEMA TRAVEL 노을이 아름다운 포구. 인천 북성포구 CULTURE & EDU NEWS



완벽이라… 저는 완벽을 부족함이라고 생각해요. 부족해야 채워줄 수 있거든요~ 부족하다고 고백하면요, 그 부족한 부분을 사람들이 하나 둘씩 채워줘요. 그렇게 완벽해지는 것 같아요. - 성우 서혜정

부족한 어떠한 부분을 인정 하는 것, 그게 제가 생각하는 퍼펙트가 아닐까 해요. 제품을 만드는 것도, 인간관계도…. 그 부족함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 완벽하지 않은 불완전한 상태를 인정하는 것이 완벽을 위한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 지그(ZIG) 대표 황진영


VOICE OF

제8화 말 못하는 존재의 위대함 애완동물

로 부터 온 편지

제8화 말 못하는 존재의 위대함 애완동물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내견처럼 전문적으로 훈련된 동물들이 인간에게 이로움을 가져다준다는 사실은 명백하다. 그렇다면 다른 애완동물들은 어떨까? 특별한 훈련 없이도 강아지, 고양이, 심지어 금붕어까지 사람의 감정과 건 강을 치유한다고 한다. 애완동물들은 외로움과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사회성을 높여주며 운동을 장려함과 더불어 무조건적인 사랑과 애정을 베푼다. 또 생명연장을 돕는 역할까지 한다.

글 <메모리즈> 편집부


건강과 기분을 UP! 시켜주는 애완동물 애완동물 주인들의 대부분은 동물들과 삶을 함께하고 기쁨을 느끼는 것에 대하여 분명히 인식 하고 있지만 그것이 육체적·정신적 건강에 얼마나 이익을 주고 있는지는 인식하지 못하 고 있다. 최근, 인간과 동물사이의 유대에 대한 이익을 과학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 미국 심 장 협회는 애완동물과의 유대, 특히 강아지와의 유대는 심장질환 위험의 감소와 장수의 원동력 이 된다고 말한다.

이 외에도 애완동물에 관한 많은 연구들이 있다. • 애완동물 소유자는 애완동물이 없는 사람에 비해 우울증으로 고통 받을 확률이 적다. • 애완동물 소유자는 애완동물이 없는 사람에 비해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에 서 혈압이 낮다. • 애완동물 소유자는 세로토닌과 도파민의 분비가 활발하여 차분하고 침착 할 수 있다. • 애완동물 소유자는 애완동물이 없는 사람보다 낮은 중성 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심장 질환의 지표)를 가지고 있다. • 심장마비환자 중에 애완동물 소유자는 애완동물이 없는 환자보다 오래 산다. • 65세 이상의 애완동물 소유자는 애완동물이 없는 사람들보다 병원에 가는 횟수가 적다.

애완동물이 이러한 치유 효과가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인 스킨십을 충족시 켜준다는 것에 있다. 심지어 감옥에 있는 지독한 범죄자들도 애완동물과 상호작용을 통해 행동의 변화를 보여주었고 그들 중 다수도 변화에 대한 이유로 애완동물과 교감하며 나누는 애정을 1순위로 꼽았다. 안고, 잡고, 만지는 등 사랑스러운 동물들과의 교감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우리의 감정을 빠르게 안정시켜준다. 또 애완동물과의 우정은 외로움도 채워주며 기분을 끌어올리는 운동에 최고의 자극제가 되어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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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즈


Voice Of M

어떻게 애완동물이 건강한 생활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우울함, 스트레스, 조울증, PTSD(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긴장의 징후 완화 등을 위해 건강한 생활은 필수이다. 이때 애완동물을 다음과 같이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운동량을 증가시킨다.

여기서 운동은 흔히 헬스장에서 하

는 운동이 아니라 애완동물과 함께 걷고 뛰며 자신의 시간에 맞 추는 일상적인 운동을 말한다. 한 연구에서 애완동물 소유자들 은 비소유자들보다 하루 평균 운동량을 충족시킨다고 보고했다.

우정을 나눌 수 있다.

고립과 외로움은 우울증과 같은 정

신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때 애완동물을 기르는 것은 자 신을 필요로 하고 원하는 느낌을 갖게 해주며 정서적으로 도움 을 준다. 애완동물 소유자의 대부분은 애완동물에게 말을 걸거 나 곤란한 상황을 털어놓기도 한다. 갸르랑거리고 꼬리를 흔드 는 것만으로도 외로움을 멀리 달아나게 해준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도와준다.

애완동물은 그들의 주

서 산책을 한다면 모르는 사람들과 대화할 기회가 높아지고 애 완동물상점이나 애완동물클럽, 애완동물교육반 등에서 공통의 관심사를 공유하면서 새로운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다.

아니라 높은 책임감과 동정심, 공감을 배우게 된다. 또 부 모와 다르게 애완동물은 결코 비평하거나 명령하지 않는다. 아이들에게 애완동물은 사랑스럽고 정서적 안정을 주는 존 재이다. 예를 들어, 항상 옆에 있는 고양이나 강아지는 엄마 나 아빠가 없을 때 아이들의 분리 불안을 경감시켜준다. 연 구는 아이들에게 애완동물이 과민하거나 공격적인 아이들 을 차분할 수 있게 도울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물론, 아이 와 애완동물 둘 다 서로서로 적절한 행동지침이 필요하다.

의 자극을 줄 뿐만 아니라 차분하고 편안한 정서를 갖게 한 다. 또 아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에 큰 자극제가 되어 학습 에도 영향을 준다. 예를 들어, 새로운 기술을 훈련하는 애완 동물을 보면서 아이는 인내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다. 그 외 에도 복슬복슬한 털을 가진 친구를 돌본다는 것은 사실 아 이들에게 엄청난 즐거움이다.

애완동물과의 우정은 안락함을 제

공해주고 긴장을 완화시켜주며 바깥세상의 낯선 환경을 향한 자 신감도 생기게 해준다.

학습장애와 기타 장애를 갖고 있는 아이들 학습장애나 자폐증을 앓고 있는 몇몇의 아이들은 일반인보 다 애완동물과 더 상호교류를 잘 한다. 자폐증 아이들은 애

일상생활에서 건설적인 시간계획을 갖게 된다.

많은 애

완동물 중, 특히 강아지 같은 경우, 정기적으로 먹고 운동해야 만 건강하게 자라기 때문에 주인도 웬만하면 정기적인 시간에 먹이를 주고 운동을 시킨다. 아마도 강아지를 기른다면 주인이 우울하거나 걱정, 근심이 많은 것과 상관없이 이것은 규칙적으 로 지켜질 것이다.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준다.

애완동물과 함께 자란 아이들은 알레르기와 천식에 강할 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애완동물과 놀아주는 것은 뇌와 신체

인에게 최고의 사회적 윤활유가 될 수 있다. 애완동물과 공원에

불안을 줄일 수 있다.

애완동물과 아이들 건강의 상관관계

완동물과 마찬가지로 비언어적인 단서에 의존하기 때문이 다. 아마 자폐증 아이들이 강아지나 고양이와 의사소통하 는 법을 먼저 배운다면 사람들과 소통하는 법도 쉽게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애완동물은 학습장애가 있는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를 조 절할 수 있게 도와주고 차분하도록 도와주며 혼란스럽게

움직이고 만지는 것은 스트레

스를 다루는 건강한 방법 중 하나이다. 애완동물을 쓰다듬어 주 고 산책시키는 것 등이 많은 도움이 된다.

만드는 상황들을 극복할 수 있게 해줄 수 있다. •애완동물과 놀고 운동하는 것은 학습장애를 가진 아이들 이 주의와 집중을 기울일 수 있게 도와준다. 또 학습의 어 려움으로부터 야기되는 스트레스와 좌절감의 좋은 해독 제가 되어준다.


애완동물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할 라이프스타일

적은 야외활동

만약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낸다면 애완동물

들은 주인과 함께 있어 행복해할 것이다. 고양이나 토끼를 껴안고 음악 감상을 즐기거나 강아지와 느긋하게 걷기, 물고기 또는 파충류, 조류와 함께 노래할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야외활동

만약 하루 대부분을 밖에서 보내거나 걷기, 뛰기

같은 활동적인 운동을 선호한다면 에너지 넘치는 강아지를 애완동물로 추천한다. 활발한 기질을 가지고 있는 강아지는 주인의 운동패턴을 유지 시키는 데 큰 몫을 할 것이다.

어린아이와 노인

가족 중에 어린아이나 노인이 있다면 애완동물

의 크기와 힘을 고려해야한다. 강아지와 고양이가 일반적이나 기르기에 손이 많이 가는 동물이며 얌전히 앉아있지 못하는 크고 난폭한 강아지는 어린아이와 노인에게 해가 될 수 있다.

집안의 또 다른 동물들

이미 기르고 있는 애완동물의 적응 능력

과 협동심을 고려해야한다. 강아지나 고양이는 같이 놀 친구가 생기는 것을 좋아하지만 주인의 관심을 독차지하는 애완동물이 온다면 난폭해

우리가족의 라이프스타일과 환경에 맞는 애완동물 고르기 애완동물이 있는 사람들은 애완동물이 없는 사 람보다 더 행복하고 독립적이고 안정감을 느

질 수도 있다.

집안 환경

만약 깔끔하고 단정한 집안 환경을 우선으로 생각한

다면 털이나 진흙 발자국을 떨어뜨릴 수 있는 자유로운 강아지나 긴 털 을 가진 고양이는 어울리지 않는다. 대신 물고기, 새, 햄스터, 파충류 등 을 선택하길 권한다.

낀다고 한다. 이러한 애완동물의 장점을 많이 나누려면 무엇보다 우리의 생활패턴과 신체적 능력의 호환을 고려하여 애완동물을 선택해야 한다.

조경에 대한 우려

많은 강아지들이 정원 잔디에 구멍을 파거나

대소변을 남겨놓을 수도 있다. 조경을 중요히 여긴다면 네발 동물은 고 려해보아야겠다.

시간 약속

마지막으로, 아마 가장 중요한 것은 10년, 15년, 혹은

20년, 애완동물의 일생이 될 시간을 함께 할 수 있느냐의 문제일 것이 다. 특히 쉼터나 구조대로부터 노쇠한 동물을 입양하여 사랑이 많은 집 에서 키우는 것은 애완동물과 당신의 인생에 좋은 기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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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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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 17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COVER STORY

자유로운 영혼의 완결판, 롤러코스터 성우 서혜정


서혜정 성우와 통화하기 전에 <메모리즈>는 촌스럽게도 어느 때 보다 떨렸다. TV에서만 들었던 낯익은 목소리를 직접 듣는다 는 설렘도 있었지만, 부족하고 창피한 <메모리즈>의 목소리와 말주변이 괜히 창피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시, 그것 또한 <메모 리즈>의 자격지심일 뿐, 이렇게 재미있고 유쾌한 인터뷰가 또 있을까? 심지어 스튜디오에서 급 다과 파티가 벌어지기까지 했으 니…. 두 말하면 입 아플 만큼 재미졌던 촬영현장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글 노서림

사진 김도형(목화스튜디오)

부족하리만큼

그녀

자유로운 영혼의

“스크립트가 있잖아요. 처음에는 입모양을 크게 하고 발음 을 정확하게, 천천히 발음해보세요. 그리고 두 번째로, 한 글

롤러코스터 성우 서혜정

자 한 글자씩 끊어서 정확하게 읽은 다음, 마지막으로 자연 스럽게 쭉 읽어보세요. 이렇게 짧은 스크립트를 세 가지 스 타일로 매일 자기 전에 10분만 읽는 연습을 하면 누구나 말 잘할 수 있어요~” 매달 인터뷰를 두 건 이상 하고 미팅과 회의가 잦은, 말을 잘해야 하는 직업을 가진 <메모리즈>에게 그녀는 스피치 기 술을 가르쳐주었다. “입 모양을 정확하게 해서 발음하면 표 정도 다양해지고 얼굴도 예뻐져요. 또 사람들이 내 말을 경 청하게 되면서 나한테 푹 빠지게 되고요. 그게 느껴져요.” 그녀의 강단 있는 가르침을 흡수한 <메모리즈>는 거짓말같 이 요즘 말하는 게 재미있어졌다. 졸지에 <메모리즈>의 스 피치 선생님이 된 서혜정 성우, 그녀에게 궁금한 것이 너 무 많다.

18 | 19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Cover Story

스무 살, 똘끼(?)로 무장한 그녀 세상에 나오다

목소리는 나의 것 성우는 목소리로 연기하는 사람이다. 어쩌면 얼굴이 아닌 목 소리만으로 모든 것을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배우보다 역할

“배우를 하고 싶었어요. 제가 형제가 없거든요. 그

에 더 푹 빠져야 할지도 모른다. 내레이션, 아이, 노인, 중년,

래서 맨날 인형놀이 하면서 역할극하고 놀았어요.

남자아이…, 성별과 나이의 경계를 불문하고 다양한 색깔로,

그게 너무 재밌었어요. 근데 어른이 되고 보니 제

역할만의 감성으로 풍부하게 연기해야 한다.

가 배우를 할 외모는 안되는 거 같더라고요(웃음).”

“성우들도 연기자에요~ 특히나 성우에게 목소리는 영혼의

역할극이 재미있었고, 책 하나를 읽어도 감정을 넣

울림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항상 마음을 갈고 닦아야 해요.”

어서 연기하는 것이 재밌었고, 노래도 곧잘했던 어

그녀의 프로다운 진중함이 묻어나는 순간이다. “연기자들

릴 적 그녀의 꿈은 배우였다. 하지만 신은 그녀의

이 연기할 때 그 역할 안으로 들어간다고 하잖아요. 메소드

길을 정확히 보여주셨다.

연기*를 하는 건데 연기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빠져나오

“대학교 1학년 때 교수님이 고은정 선생님이셨는데

는 것도 중요해요. 빠져나오지 못해서 자살한 국내외 배우

KBS 성우 시험이 있다고 한번 해보라고 하셨어요.

들이 많잖아요. 그 역할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면 진짜 정신

그래서 그냥 ‘경험삼아 보자’ 한 시험이었는데 붙은

과 치료 받아야 해요.”

거예요(웃음). 그렇게 21살 때부터 성우생활을 시작

그녀는 엑스파일(미국드라마)의 스컬리로 10년을 살았다고

하게 돼서 사실 학교 졸업은 못했어요(웃음). 엄밀

했다. 거울을 봐도, 말을 해도, 행동을 해도 스스로가 스컬리

히 따지면 고졸이죠. 나중에 롤러코스터 남녀탐구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전에는 세일러 문 비키로 살았다

생활 할 때 학교에서 명예졸업장을 주더라고요.”

가 점심 먹으면서 빠져나와야 되요, 오후에는 또 다른 역할

20살, 성우시험을 볼 당시, 그녀는 말 그대로 청춘

을 하고 저녁 먹으면서 빠져나와야 되요.” 그녀의 말끝에 새

이었다. 1982년, 32년이 지난 지금도 여자가 소화하

삼스레 깨닫게 되었다. 내 삶만이 어려워 다른 삶을 갈망하

기 어려운 헤어스타일을 과감하게 하고 다녔으니.

는 것이 얼마나 부질없는 짓인가를. 우리도 그런 생각에서

스포츠머리 비슷하게 짧게 쳐서 뒤로 넘긴, 인기가

빠져나와야 한다고….

수 들고양이 여자보컬 헤어스타일을 멋있어 보인다

그녀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친다. 항상 행복할 수는 없겠

는 이유로 무작정 따라했다. 하지만 주위 시선도 아

지만 행복의 기준도 없는 것이니 결국 선택은 자신의 몫이

랑곳하지 않고 그녀는 당당했다.

다. 그래서 그녀는 행복하다. 세상이 흔히 말하는 현실적인

“성우 면접 보는데 머리가 그게 뭐냐고 그러셨어요.

문제 앞에서도 말이다.

그때 당당하게, 들고양이 아시냐고, 거기 여자 보컬

“경제적인 문제요? 전혀요!” 프리랜서처럼 일정하지 않은

이 이런 머리 했다고, 왜 그 사람은 되고 나는 안되

수입에 한번쯤은 고민했을 법도 한데 의외로 그녀의 대답은

냐고 그랬어요(웃음). 저를 엄청 관심 있게 보시더

심플했다. “저는 이상하게 그런 건 걱정을 안했어요. 아예

라고요. 지금 생각해보면 일단 뽑아놓고 두고 보자

생각도 안 해봤어요. 그냥 ‘잘 되겠지’라는 막연하지만 확고

라는 마음으로 뽑아 주신 거 같아요.”

한 생각이 늘 있어요.” 그리고 말했다. “목소리로는 좋은 말

성우가 된 것이 너무너무 행복하고 재밌다는 그녀

만 해야 돼요. 그렇게 좋은 말들이 좋은 에너지가 되서 나한

는 배우의 자리에 미련이 없다고 했다. 그럴 만도

테 다시 돌아오는 거 거든요. 절대 나쁜말 해서는 안돼요.”

한 것이, 이미 배우 뺨치는 연기력과 누구보다 예쁜

인생의 반을 목소리 하나로 살아온 성우가 얘기하니 같은 말

목소리를 갖고 있지 않은가.

이지만 확 와 닿는다. 예쁜 말은 곧 나를 나타내는 것! *메소드 연기[method acting] 배우가 극중 배역에 몰입해 그 인물 자체가 되어 연기하는 방법


단순하게, 자유롭게…. ‘거침없는 영혼’ 사실 <메모리즈>는 그녀의 센스를 기대했었다. 인터뷰만 있는 줄 알았지, 촬영 까지 할 줄은 몰랐다며 혀를 내두르는 그녀에게 부담을 덜어주고자 ‘그냥 깔끔 하게만 오세요~’라고 말했었다. ‘그래도 커버촬영인데 깔끔한 셔츠에 자켓 정 도 걸치고 오시겠지’ 예상하며…. 하지만 그녀가 발랄한 인사와 함께 스튜디오 로 성큼 들어오는 순간, <메모리즈>는 ‘정말 자유로운 영혼이구나’ 깨달았다. “일이 싫어진 적도 없어요~. 난 그런 거 없어요. 생각이 없어요. 그렇다보니 개 념도 없어요(웃음). 정말 자유로운 영혼이에요. 그리고 나는 부정이 없어요. 긍 정밖에 없어요. 내가 이렇게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변화된 거 같아요(웃음).” 그녀의 자유로운 마인드의 끝은 어디까지일까? 의자를 더 바짝 당겨 경청했다. “심지어 제 아들한테도 자유해요. 우리아들이 군대 다녀와서 대학을 안갔어요. 지금은 배우 지망생인데 대학을 안가겠다고 했을 때 저는 찬성했어요. 지식은 사람을 갇히게 하고, 틀을 만들게 하고 그렇잖아요. 그 틀을 뛰어넘으려면 공 자·맹자정도는 돼야 해요. 또 이렇게 지켜보면 오히려 연극영화과를 나오지 않은 애들이 잘해요. 우리나라는 유교사상 때문에 어떤 관념을 만들어놓고 그 안에 들어가면 정상이고 벗어나면 비정상이라고 치부해버려요. 그렇게 갇힌 사 고는 성장할 수가 없어요. 저 보세요, 저 같이 제정신이 아니어야 성장해요(웃 음). 상위 1% 사람들은 다 제정신 아니에요. 비정상은 그냥 관념이 없는 거예 요. 틀을 깨야 해요.”

옛날과 다르게 대졸이 흔한 요즘, 남들과 다름을 과감히 거부한 모자(母子)가 대단해보였다. 머리로는 알지만 마음 깊숙이 소화되지 않는, ‘현실’이라는 이름 의 벽을 망설임도 없이 허물었으니.

“그런 마인드가 중요한거지, 학벌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아들에게 그래요. ‘배 우는 몸으로 일하는 사람이니까 영화판에 가서 몸으로 10년 굴러. 절대로 조 급하게 생각하지마. 너 안 늦었어. 가서 그지 같이 굴러. 몸을 자유롭게 만들어 야 돼’ 라고요(웃음).”

24살, 배우로 시작하기에는 늦었다고 생각하는 아들에게 그녀가 엄마로서 해 준 말이다. 아들이 사춘기였을 때부터 엄지를 척 올리며 ‘네가 현빈 보다 더 멋 져!’라고 말해주는 멋진 엄마! 친구 같은 모자(母子)가 부럽다. (물론, 지금은 현 실을 알고 현빈 보다 멋지다는 표현은 접었다는 후문이…)

20 | 21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Cover Story

인간적인, 너무도 인간적인…

<메모리즈>는 오늘 인터뷰를 하지 않았다. 작은 다과 파티를 다녀왔다. 심지어 김도형 작가(포토그래퍼)까지 함께하여 더 풍부하고 멋진 파티를 제대로 할 수 있었다. 모락모락 김이 나는 따뜻한 커피, 보기 만해도 포근한 베이글과 삶은 달걀 그녀는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씨를 지녔다. 2010년에 ‘속상해하지

바구니(중간 중간 날계란이 있어서 한바탕 웃음바다가 되기

마세요’라는 에세이집을 냈을 때였다. 9,000부가 팔려 넉넉한 인세

도 했다.), 넉넉한 마음과 부끄럼도 없이 솔직하고 속 시원하

를 받게 되었지만 어쩐지 인세로 받은 수입을 좋은 곳에 쓰고 싶었

게 던져지는 인생의 단면들이 우리를 하나로 묶어 주었다.

다. 그렇게 고민하던 중 한국으로 잠시 들어온 탄자니아 선교사 친

물론, 그녀의 자유로움에 촬영 스케줄을 다시 잡아 촬영해

구에게 그 나라에 우물 팔 때 써달라며 쿨~하게 수입을 기부했다.

야 했던 번거로움이 있었으나 그 또한 즐거운 만남의 연속

“그냥 그런 마음이 들었어요. 딱히 돈 쓸 때도 없었고요(웃음). 이름은

극이었으니 어찌나 기뻤던지. <메모리즈>는 인터뷰와 촬영

‘대한민국 엄마의 우물’이라고 지었어요. 그 물을 마시면서 대한민국

후에 그녀와 함께 퇴근했다.

어머니들을 생각했으면 하는 마음에서요. 그리고 그 우물을 저희 엄 마 생일 선물로 드렸어요. 엄마가 파신거예요(웃음).”

이제 얼마나 그녀가 자유로운 영혼인지 감이 오는가? 두

그래서 그런지 그녀의 주변에는 좋은 사람들이 들끓는 것 같았다. 독

번 봤을 뿐인데 어느새 그녀는 자연스레 <메모리즈>의 한

자들에게 유익하고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인물 추천을 부탁했더니

부분이 되었다.

줄줄이 사람들의 이력이 쏟아졌다. 다들 놀랍고 멋진 삶을 살고 계신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성우 서혜정. ‘툭툭’치면 ‘뚝뚝’ 떨

분들이었다. 인터뷰가 무르익을 때쯤 되었을까? 쉴 새 없이 나눈 대

어지는 그녀의 해피 바이러스가 아름다운 목소리로 온 세상

화에 갑자기 미안해진 <메모리즈>가 다급하게 물었다.

을 뒤덮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선생님, 목 아끼셔야 하는 거 아니에요? 목쉬거나 감기 걸리시면 어떡해요.” “괜찮아요~ 신기하게 목이 안 쉬어요. 감기도 잘 안 걸려요. 진짜 피 곤하고 감기가 걸릴 거 같다 싶으면 또 방법이 있어요. 천일염으로 가글하고 비타민 먹고 한숨 푹 자면 그냥 나아요(웃음).”

멋진 엄마, 멋진 여자 서혜정,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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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즈


EDU INSIDE

21세기가 만난 다문화 가정 이야기

How is a multi-cultural family?

21세기가 만난 다문화 가정 이야기 이젠 심심치 않게 주위에서 다문화가정을 볼 수 있다. 마침내 글로벌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하지만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에 대처하는 우리의 준비는 미흡하기 그지없다. 오히려 좋은 이야기보다 안타까운 사연이 더 많은 것 같다. 지금, 타 문화권에서 온 낯선 이방인에게 차 별이라는 유치한 텃새 보다 따뜻한 배려와 관심이 더 필요할 때가 아닐까? 글 <메모리즈> 편집부


[표1]

다문화가정 학생 수 추이

전년 대비 증가율(%)

2006 9,389

2007 14,654

56.1%

2011

38,678

2008 20,180

37.7%

2009 26,015

2012

46,954

21.7%

21.4%

2010 31,788

28.9%

22.2%

2013

55,767

18.8%

세계화로 발돋움하고 있는 시점에서 다문화가정이라는 말은 더 이상 무색하지 않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아직도 색안경을 끼고 다문화가정을 바라보는 시선들이 많다. 예전에는 어려운 가계형편 때문에 동남아에서 이주해온 여성들이 많았지만 지 금은 가계와 상관없이 사랑으로 이루어진 가정도 많다. 하지만 역시나 인식의 전환이 뜨거운 감자다. 많은 다문화가정의 문 제들, 사랑으로 채워질 수는 없는 걸까.

다문화가정의 오늘

부모 중 어느 한쪽 또는 양쪽의 국적이 중국(조선족 포함)인 다문화가정 학생의 비율은 34.4% 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19.5%), 베트남(16.5%), 필리핀(14.3%), 태국(2.2%), 몽골(2.0%) 순이었다. 특히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여성의 자녀가 대거 초등학교에 들어감에 따라 부모의 국적이 베트남인 다문화가정 학생 수가 지난해 6천 310명에서 올해 1만 1천218명으로 배 가까 이 늘었다.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출신 부모를 둔 다문화가정 학생의 비중도 지난해 1.7%에서 올해 2.0%로 확대됐다. [표1]을 보면 다문화가정 학생 수를 알 수 있는데 전체적으로 학생 수는 늘고 있지만 작년대 비증가율을 보았을 때 점점 하락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음 [표2]에서 보여 지듯 다 문화가정 아이들이 제대로 교육받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곧 한국사회에 제대로 정착하지 못 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일반적인 한국 아이들은 정말 큰 문제를 일으키거나 어려운 가 정형편으로 의무교육 이상의 학업을 진행하지 못할 경우를 제외하고는 고등학교까지 진학하 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한국에 적응하지 못하는 다문화가정 아이들은 다른 생김새로 놀 림거리가 되고 낮은 자존감으로 인해 학교생활은 물론, 사회생활자체가 어렵다. 아이들이 꿋 꿋하고 다부지게 이겨낸다면야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대부분의 다문화가정이 문화와 언어, 가치관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위태한 상황에 놓여있어 정서적 안정을 바라기 힘든 것도 큰 몫을 한다. 현재, 다문화가정 학생은 3년 내에 10만 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안전행정부의 외국인주민 통계 중 미취학외국인주민 자녀 현황을 보면 만 6세는 1만 5959명, 만 5세는 1만 6917명, 만 4세는 1만 7670명(2014. 1월 기준)이다. 미취학외국인주민 자녀 모두가 학교에 입학한다고 가 정한다면 3년 뒤 다문화가정 학생은 11만 8000여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24 | 25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Edu Inside

What's problem,

함께해요 다문화가정의 과제

무엇이 문제인가? 이주여성들은 한국어 및 한국문화 습득의 기회를 갖기도 전에 출산을 하거

늘어나는 다문화가정의 수치를 따라가지

나 가정의 대소사를 책임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한국어를 전문적

못하는 대처방안에 많은 다문화가정들이

으로 배우는 것도 아니라, 귓등으로 듣고 습득하는 형식이 다반사이기 때문

더욱더 상처를 받고 있다. 외부적인 문제

에 한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기까지는 수년 또는 수십 년이 걸린다.

가 내부적인 문제를 더 깊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본인은 물론이고 아이들의 언어교육과 가치관, 종교관의 차 이를 서로 이해할 수 있는 매개체가 없게 되어 결국, 가정생활이나 일상생활 에서 커다란 난관을 겪게 된다. 취학 전 아이들의 언어 습득은 가정에서 기초가 이루어진다. 특히 부모 중 대 부분의 시간을 어머니와 함께 있는 시간이 많은데 다문화가정에서 태어난 아 이들의 경우 한국어에 서툰 어머니가 아이들에게 한국어를 교육시킬 능력이 현저히 부족한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 또한, 아이들이 언어를 습득하더라도 문화와 언어는 밀접한 연관을 갖기에 한국문화에 적응이 덜 된 부모에게서 언어문화를 익히기는 어렵다. 반면 내부적인 문제로는, 불법결혼이나 돈을 벌기 위해 한국으로 시집오는 사례가 있다. 또 한국 신랑들의 음주·폭력·성추행·외도·경제적 능력 등 의 문제와 최근엔 외국인 아내가 입국 후 가정에는 관심이 없고 같은 나라 에서 온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며 사치와 낭비를 일삼는 경우도 적지 않다 고 한다.

0.4

초등학 교

4

중학교

8.7

고등학 교

[표2]

초·중·고 미취학률 및 중도탈락률

39.7

15.4

일반 가정 자녀

다문화가정 자녀

69.6

자료 원회목의원실


Solution 해결책은 없나요?

한국어에 서툰 아이의 부모에게 한국어를 습득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 예를 들어 동사무소 구청 등 지 자체에서 다문화가정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아이의 부모가 한국어를 습득할 수 있도록 한국어교실, 문화교실개최 등의 물리적 환경 조성에 힘쓴다. 한국어교실 등에서 습득한 한국어, 한국문화 등은 다문화가정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반복교육을 강조하며 한국어만을 고집하면 이질감이 발생될 우려가 있으므로 다문화 가정의 외국어도 함께 병행 구사할 수 있는 교육체계이어야 할 것이다. 또한, 다문화가정은 일반적으로 생활이 저소득자인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국가나 지자체에서 큰 관심 을 가지고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마련이 우선이어야 할 것이다. 교육프로그램은 초창기에는 언어를 배우는 피교육자뿐만 아니라 외국어를 가르칠 수 있는 전문 교육자의 장도 함께 마련하여 관심과 전 문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이주되기 전 수 년 동안 가지고 있던 종교관이나 가치관 등을 이해할 수 있는 직접적인 매체는 이러한 언어소통을 통해 좁힐 수 있으며 설사 능통한 언어소통이 어려운 경우 라 하더라도 가정생활 외에 교육프로그램 참여 등 사회생활을 접할 수 있어서 가치관의 폭을 훨씬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위와 같은 물리적 환경을 통해서 다문화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들의 언어장벽과 이주여성들의 언어장 벽으로 인한 가족 간의 불협화음은 부모들의 언어교육, 문화교육과 사회적 관심으로 충분히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 여겨진다.외국인의 교육 못지않게 내국인의 교육도 중요하다. 남녀가 가정을 이루어 살 아가는 것 자체도 쉽지 않은 일인데 문화적 차이가 큰 이러한 환경에서 외국인 배우자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고 기다려 주어야 한다. 유전자 염색체 배열순서로 본 일본은, 일본인 유전자를 가진 일본인은 5% 미만이고, 중국계 26%, 한국계 24%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덧붙이면, 중국 한족의 유전자 순수도는 약 60%, 우리나라의 유 전자 순수도는 약 40%라고 한다. 유전자 염색체 배열 순서를 참고하면 이미 혼혈이 된 상태이다. 이러 한 사실아래, 유전적인 차별성은 이미 그 의미가 퇴색된 지 오래되었지만 아직도 내셔널리즘*이 건재 하다는 것을 우리들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함께 고민해봐야 할 문제이다. <메모리즈>가 다문화가정을 이룬 한 필리핀 여성을 만났다. 국제결혼업체를 통하여 만난 것은 아니지 만 온전한 연애로 만났다고 하기에는 섣부른 만남이었다. 하지만 그는 그녀를 정말 사랑하고 아껴주 며 넉넉지 못한 형편을 미안해했다. 마음씨 좋은 그녀 또한 착한 심성의 그에게 괜찮다고, 이렇게 우 리가 살아갈 곳이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그를 격려했다. 이러한 가정은 아마 내국에서도 흔치 않은 풍경일 듯싶다.

가정, 가장 아름다운 이름으로 빛나야할 이 단어가 퇴색되지 않게 지켜주고 싶다. 분명, 그 범위는 인종을 불문하고 지켜나가야 할 모두의 몫일 것이다.

26 | 27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RED CROSS LETTER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 이야기

서울특별시 OK택시와 Q OK택시를 소개해 주세요. 저희 OK택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친절한 택시입니다. 열 심히 일하는 기사들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회사에 대한 자부심이 있습니다. 다른 택시와 달리 기사들이 제복을 입 고 운행하며 불친절하면 요금을 받지 않겠다고 스티커를 붙 이고 다닙니다. 처음에는 기사들이 어색해 했지만 많은 교 육과 노력으로 한국관광공사에서 ‘친절한 택시회사’로 인증 도 해주었습니다.

Q OK택시에만 있는 특별한 것은 무엇이 있나요? 친절한 서비스와 함께 생명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 고 있습니다. 택시에 구급함을 설치하고 운행하기도 하였고, 택시기사들에게도 응급처치교육도 실시하였습니다. 우리나 라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사건은 도로에서 발생합니다. 도 로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 택시기사들이 응급처치법을 알 고 대처할 수 있다면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 해서 교육을 실시하였습니다.

Q 기사들에게 응급처치교육을 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80년대 대학교에 다니면서 대한적십자사에서 실시하는 인 명구조원교육을 받았습니다. 매운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었 습니다. 특히, 50M 잠영을 할 때가 정말 힘들었는데 그때의 교육이 바탕이 되어 지금까지 수영에 자신이 있고 교육 내용

Q 소개 부탁드립니다.

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2012년 필리핀에 스쿠버 다

안녕하십니까? OK택시 대표기사이자 서울특별시택시운송사업조합 부이

생술로 살려줄 수 있었습니다. 현지 인명구조요원들이 있었

사장 김충식입니다. 한국워킹협회, 대한스키협회, 서울특별시 축구협회

지만 당황해서인지 제대로 하지 못하길래 제가 나섰습니다.

등에서 이사도 맡고 있고 금천구 생활체육회 부회장도 맡고 있습니다.

이전에 거제도 해변, 영동고속도로 등 서너 명을 구한 경험

Q 왜 대표기사라고 표현하시는지요?

이 있어서 당황하지 않고 구할 수 있었습니다. 적십자를 통

저는 단순히 택시회사를 운영하는 사람이 아니라 기사들과 함께하는

직접 생명을 구해보니 소중함을 알게 되어 기사들에게도 교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택시 기사 자격증을 취득해서 한 달에

육을 권하게 되었습니다.

한 번씩 직접 현장에서 운전을 하고 있습니다. 직접 택시 운전을 하면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를 배우는 것은 위급 상황에서 자기

서 기사들의 심정을 이해하고 승객들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

를 지키고 동시에 다른 사람을 도와줄 수 있는 가장 기본적

고 노력하는 것이죠.

인 자기 방어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응급상황에서 심폐

이빙 하러 갔을 때 물에 빠진 필리핀 아이를 건져서 심폐소

해서 생명을 사랑하는 마음과 생명을 구하는 기술을 배웠고


소생술이 늦게 이루어져서 고통을 겪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종종

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이 아닌 적십자를 통해 현장에서 살아있는

들리고 있습니다. 누구나 심폐소생술을 배우고 있다고 골든타임

교육을 받으며 나눔이 무엇이고 봉사가 무엇인지를 배우게 되었고 이

타임이라는 5분 사이에 얼마나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을까요?

런 것들이 바탕이 되어 지금이 된 것 같습니다.

Q 어떤 나눔을 실천하고 계시는지요?

Q 회사에 대한 비전은 어떻게 되시나요?

택시를 통해서 수능 응시생 이송봉사와 바자회를 실시하여 어려

친절한 택시 자체가 중요한 관광 상품입니다. 승객이 원하는 곳으로

운 이웃을 도와주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스키협회를 통해서 취약

단지 빠르고 정확하게 가도록 하는 것뿐 아니라 편리하고 쾌적하게 갈

계층 아동을 위한 스키교실, 축구협회를 통해서 축구교실 등 다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친절한 택시를 넘어서 편리하고 고급화

양한 나눔을 실천하고 지역사회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

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택시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동시에 응급

니다. 최근에서 적십자의 희망풍차 나눔택시를 통해 취약계층을

처치법 교육을 꾸준히 실시하여 생명을 살리는 택시가 될 것입니다.

돕고 있죠.

Q 대한적십자사 희망풍차 나눔택시에 참여하게 된 이 유는 무엇입니까?

Q 청소년들에게 한마디 해 주신다면? 청소년 시기에 공부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한 만남 가운데서 리더십도 배우고

실은 현재 택시 시장이 매우 어렵습니다. 서울은 버스와 지하철의

신뢰성도 배우고 책임감도 배울 수 있습니다. 교과서 있는 지식이 아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어 이전에 비해서 택시의 수요가 많이 줄어

닌 현장의 살아 있는 지혜를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봉사활동을

든 상황입니다. 법인택시와 개인택시로 인해서 택시는 과다 공급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으니 봉사활동을 많이 했으면 좋겠습니

이 되어 있어 회사 운영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어렵고 힘든 상

다. 선진국을 살펴보면 수준 높은 기부문화와 봉사문화를 가지고 있습

황에 있는 택시에서도 나눔을 실천하고 봉사를 한다면 조금 살시

니다. 쉽지 않겠지만 의지를 가지고 봉사활동에 참여하면 좋겠습니다.

좋은 세상을 만들어 선진국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고 나눔

봉사는 곧 국력입니다.

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Q 어려운 상황에서 나눔은 쉽지 않은데 언제부터 이 런 마음을 가지셨나요? 어려서는 부모님께서 지역사회를 위해서 봉사하고 나누는 모습을 통해서 배웠고 대학생 시절 인명구조원교육을 받으며 맺은 대한 적십자사와의 인연으로 봉사활동을 하면서 나누는 방법을 배웠습

“우리 넷째 아이를 도와주세요” 태어난 지 백일도 되지 않은 ○○이는 단칸방에서 6명의 가정이 살고 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일용직 인테리어 일을 하고 있어 수입이 일정하지 못합니다. 6명 의 대가족 생계를 책임지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일을 하시던 어머니께서는 ○○이가 태어나면서부터 아이를 돌본다고 일을 하지 못하고 계십니다. 먹고 살 아야 하니깐 ○○이의 어머니께서 일을 하셨지만 초등학교 1학년인 큰언니와 6살 오빠 그리고 3살 언니도 어머니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어머니께서 일하시는 동안에 3명의 언니오빠는 돌봐주는 사람 없이 집에서 자기들끼리 지내야만 했습니다. ○○이가 태어나면서 어머니께서 집에 계시고 아버지께서도 일이 없어서 집에 계시니 언니오빠들은 아무 것도 모르고 즐거워합니다. 하지만 부모님께서는 ○○이의 기저귀 값과 분유 값 거기에다 아이들의 교육비와 간식비 등 생활비 걱정에 근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부모님께서 ○○이의 기저귀 값과 분유 값 걱정을 덜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여러분의 참여가 희망이 됩니다.

28 | 29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SPECIAL EDU ISSUE

폭력이 싫어요! “사이버폭력”

Dealing with Violence②

사이버폭력

글 <메모리즈> 편집부

이제 학교나 길거리 모퉁이까지가 폭력의 장소라고 제한할 수 없다. 인터넷의 활성화로 사이버폭력이 이메일, 텍스트, 휴대전화, 소셜 미디 어, 웹사이트 등을 통하여 가정은 물론이고 언제, 어디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심각한 폭력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사이버폭력으로 고통 받는 아이들은 굴욕감, 상처, 분노와 우울함, 심지어 자살충동까지 느낀다고 한다. 더 이상 이러한 폭력에 대해 관대할 수 없다. 여기, 불거 지는 사이버폭력에서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들을 <메모리즈>가 함께했다.


http://www.mymemories.co.kr/

‘사이버폭력’이란?

1

‘사이버폭력’의 영향

2

1 ‘사이버폭력’이란?

2 ‘사이버폭력’의 영향

사이버폭력은 아이들이 인터넷, 이메일, 텍스트 메시지, 인

어떤 폭력이든지 아픔과 분노, 무기력함과 고립, 심지어 자

스턴트 메시지, 소셜 미디어 웹사이트, 온라인 포럼, 채팅룸

살 충동과 우울증, 낮은 자존감으로 인한 문제들을 야기 시

을 비롯하여 디지털 기술을 이용하여 괴롭히고 위협하는 행

킨다. 많은 경우에서, 사이버폭력은 이와 같은 이유로 대면

위이다. 기존의 집단 따돌림과 다르게 사이버폭력은 물리적

하여 괴롭히는 것보다 더 고통스럽다.

압박이나 직접적인 대면을 하지 않으며 피해자 수를 제한하 지 않는다. 사이버폭력은 신원을 밝히지 않고 다양한 형태 로 인터넷 사용자나 모바일 사용자들을 괴롭힌다. 단지 몇 번의 클릭만으로 사이버폭력은 하루 24시간, 장소를 불문하 고 수백, 수천 명의 사람들을 괴롭힐 수 있다.

•사이버폭력은 언제,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다. 심지어 가 장 안전하다고 느끼는 집도 예외는 아니다. 장소와 시간 에 구애받지 않는 사이버폭력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처럼 보인다.

최근조사에 따르면, 10대 청소년의 1/3 이상이 사이버 괴롭 힘으로 고통 받고 있다고 한다. 만약 나 또는 가까운 사람들 이 현재 사이버폭력의 피해자라면, 절대 혼자가 아니라고 상 기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대다수의 사이버폭력이 익명으로 자행되기 때문에 누가 자신을 노리고 있는지 알기 어렵다. 이러한 익명성은 피해 자를 더 위협적이고 대담하게 괴롭힌다. 가해자들은 익명 성이 온라인에서 잡히기 어렵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가

+

‘사이버폭력’의 피해 아이들과 10대들에게 사이버폭력을 행사하는 방법들은 다

해자는 피해자의 반응을 볼 수 없기 때문에 피해자의 충격 정도와 상관없이 마구잡이로 악행을 저지른다.

양하고 언제든지 접근가능하다. 이메일로 위협적인 메시지

•사이버폭력은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 동시다발적으로 피

를 보내거나 이메일 계정을 해킹하고 해킹한 개인정보를

해를 입힐 수 있다. 일부러 들어와야 볼 수 있는 소셜 미

사용하여 모욕감과 혐오스러운 내용들을 인터넷에 퍼뜨린

디어나 웹사이트의 게시글과는 달리 이메일은 수백 명의

다. 심지어 새로운 웹사이트나 소셜 미디어 페이지를 만들

사람들에게 전달될 수 있다.

어 호기심 많은 청소년과 아이들을 대상으로 자극적인 내 용을 보게 한다. 기존의 집단 괴롭힘처럼 사이버폭력도 성별에 상관없이 행 해지고 괴롭히는 방법에 차이가 있다. 남자아이들에게는 성 적이거나 신체 위협적인 메시지를 보내고 여자아이들에게 는 이메일이나 친구목록, 다른 통신기기를 통해 거짓말이나 근거 없는 소문들, 비밀의 누설을 노출시킴으로써 사이버폭 력이 자행된다. 이처럼 사이버폭력은 쉽게 행해지기 때문에 아이들과 청소 년들은 역할이 바뀌어 피해자에서 가해자로 변질될 수 있다.

30 | 31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Dealing with Violence② Special Edu Issue

1

‘사이버폭력’이란?

아이들을 위한 사이버폭력 다루는 TIP

‘사이버폭력’의 영향

+

2

사이버폭력과 거리가 먼 지지자 찾기!

만약 아이들이 사이버폭력의 타겟이 되었다면 얼마나 상처

사이버폭력이 실행될 때 상처의 회복을 도와주고 장

가 되는 내용이고, 거짓인지에 상관없이 메시지나 글들에 응

려해줄 신뢰할만한 지지자들이 분명히 있다. 가족과

답하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응답하는 것은 오히려 상

진정한 친구들, 그 외에 많은 사람들이 주변에 있다.

황을 더 악화시키고 자극시켜 그들에게 만족을 주는 행위가

그들은 모두 피해자가 누구든지 사랑으로 감싸줄 사

된다. 절대 어떠한 만족도 주어서는 안된다. 또한 사이버폭

람들이다.

력의 피해자가 되었다고 해서 그 분노를 똑같이 남에게 주 어서는 안된다. 다시 이것은 큰 문제가 되어 악순환으로 돌 아갈 것이고 결국엔 법적처벌까지 받을 수 있다.

•전자기기를 멀리하자. 컴퓨터, 태블릿, 아이팟, 비디오 게임으로부터 해방 되자. 그리고 핸드폰으로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자.

•사이버폭력의 증거를 저장한다. 예를 들어, 욕설이 담긴 메시지나 웹페이지를 스크린 샷 으로 저장해놓고 신뢰할만한 어른이나 가족, 선생님, 학 교 상담교사에게 보고한다. 만약 이러한 사건을 보고하지 않는다면 사이버 폭력은 더 공격적이 될 것이다. •위협적이거나 성적으로 부적절한 메시지 등을 받았다면 경찰에게 보고해야 한다. 이러한 많은 경우들 중에서, 사이버폭력의 행동은 법적으 로 다루어질 수 있다. •사이버폭력은 하나 또는 두 개의 사건에 국한되지 않고 끊임없이 행해진다.

•같은 가치와 관심사를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을 찾자. 북클럽이나 종교 단체와 같은 곳에서 좋은 친구들 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스포츠 팀에 가입하여 새 로운 스포츠를 배우거나 체스, 그림, 음악과 같은 새 로운 취미를 갖는 것도 좋다. •폭력이나 따돌림에 대한 감정을 공유하자. 부모님, 상담 교사, 코치, 종교 리더 또는 신뢰할만 한 친구와 이야기 하자. 비록 상황은 변하지 않더라 도 무슨 일을 겪었는지 표현하는 것은 표현하지 않 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자신감을 향상시키자.

이것은 일정시간에 관계없이 점점 더 공격적이게 될 가능 성이 높다. 사이버폭력에 냉정하게 대응해야 하며 이것이 멈출 때까지 지속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사이버폭력을 참 고 봐줘야할 이유는 없다.

운동은 자존감을 높이는데 좋은 도우미가 될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도 줄여준다. 매트리스에 펀치를 날리거나 킥복싱 클럽에 가입하여 분노를 푸는 것 도 좋겠다.

•소셜미디어에서 연락처를 삭제하고 휴대 전화번호와 이 메일 주소를 차단하여 사이버폭력을 예방하자.

sky edu ****** 답하는 것은 오히려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자극시켜 그들에게 만족을 주는 행위가 된다. 절대 어떠한 만족도 주어서는 안된다. 또한 사이버폭력의 피해자가 되었다고 해서 그 분노를 똑같이 남에게 주어서는 안된다. 2014. 10. 27 오후 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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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http://www.mymemories.co.kr/

만약 당신의 아이가 사이버폭력의 가해자라면…

3

사이버폭력을 멈추기 위한 부모와 선생님들의 노력

사이버폭력을 멈추기 위한 부모의 노력

+

사이버폭력이 시작되기 전에 미리 예방하기

TIP

•사이버폭력을 암시하는 메시지 거부하기

사이버폭력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것인가에 상관없이 아이

•사이버폭력을 멈출 것을 말하기

들은 컴퓨터나 핸드폰을 부모나 선생님으로부터 빼앗길까 봐 이를 말하는 것을 꺼려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는

4

• 사이버폭력들을 차단하고 메시지를 읽지 않고 삭 제하기

아이들을 항상 감시해야 한다. 그러나 아이들이 사이버폭력 의 피해자 일 때 아이의 접근을 강제적으로 막거나 위협하 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 절대 개인정보(이름, 집 주소, 전화번호, 학교이름, 부모님 성함 등)나 친구의 정보를 게제하지 않는다. • 예를 들어, 어떤 친구를 보고 싶지 않다는 식의 부정

+

사이버폭력의 징후들 이럴 때, 당신의 아이는 사이버폭력의 피해자일 수 있다.

적인 말 등을 이메일로도 쓰지 않기 • 자신을 제외하고 어느 누구와도 인터넷 암호를 공 유하지 않기

• 인터넷이나 핸드폰 사용 후, 슬퍼하거나 화나거나 고민 이 있어 보인다. •텍스트나 IM 또는 이메일을 받았을 때 불안함을 나타낸다. •컴퓨터나 핸드폰을 비밀스럽게 다루며 토론을 피한다.

• 가해자가 화가 나있을 때 메시지 보내지 않기 • 오프라인에서 가해자는 예의바른 사람이나, 온라인 에서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점 염두 하기 자료제공 미국국립범죄예방위원회

•가족, 친구들과 이전에 즐겼던 활동들로부터 멀어진다. •설명할 수 없는 이유들로 갑자기 성적이 떨어진다. •학교 또는 특정 반이나 그룹 활동을 거부한다. • 기분, 행동, 수면, 식욕의 변화를 보여주거나 우울이나 불 안함을 나타낸다.

32 | 33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Dealing with Violence② Special Edu Issue

1

‘사이버폭력’이란?

+

아이들의 미디어기기 사용법 관리

‘사이버폭력’의 영향

+

2

‘사이버폭력사건’ 다루기

감시하는 것에 아이들이 얼마나 분노하는지에 상관없

•사이버폭력에 답하지 않고 메시지(노골적으로 음

이, 보호자로서 아이들이 온라인에서 하는 행위를 감시

란한 내용 등)를 저장하여 경찰에 보고한다. 적절한

하여 그들을 보호해야 한다.

법적 조치가 이뤄질 것이다. • 사이버폭력의 사건에 대해 ISP, 핸드폰 회사와 사이

•아이들이 방에서 컴퓨터나 태블릿을 사용하도록 하기

버폭력이 자행된 웹사이트에 알린다.

보다는 집에서 가장 분주한 거실같이 쉽게 아이들을 감시할 수 있는 곳에 미디어기기를 놓는다.

• 사이버폭력의 이메일 주소나 전화번호를 차단하고 이메일 주소나 전화번호를 바꾼다.

•만약 아이들이 웹서핑을 할 때 스마트 폰에 제한을 걸어둔다. 또 특정 시간동안 문자 메시지 서비스를

•만약 사이버폭력을 확인했다면 부모님이나 사이버 폭력의 주요 타겟이 많은 학교에 알린다. 많은 학생

차단한다.

들이 사이버폭력에 대한 대책을 마련한다 해도 피 •아이의 컴퓨터에 필터를 설정한다. 추적 소프트웨어 는 부적절한 웰 콘텐츠를 차단하고 아이의 온라인 활

해자 본인이 개인적으로 사건을 처리하기 원할 지 도 모른다.

동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 아이의 비밀번호를 다 안다는 듯이 응하고 아이들이 사용하는 온라인 용어나 약어들을 배우자. •아이가 누구와 온라인으로 소통하는지 알아야 한다. 그리고 친구목록을 함께 보며 어떻게 그 친구를 알게 됐는지 자연스레 대화를 이어가자. •만약 아이들이 사이버폭력의 타겟이 되어 위협적인 메시지 등을 받는다면 부모나 믿을만한 어른에게 말 하는 게 현명하다고 격려해주자. 그리고 솔직히 말하 는 것이 반드시 핸드폰이나 컴퓨터 기기를 차단한다 는 결론에 이르는 것은 아니라고 확실히 말해주자.

nature mom ****** 몇몇 사이버폭력자들의 공격적인 행동은 가정에서 경험되어진 사례가 많다. 그래서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사용하는 인터넷환경을 깨끗하게 할 필 요가 있다. 부모로서 아이를 구타하거나 배우자에게 물리적인 학대와 폭력적인 행동을 가하는 것은 나쁜 예가 될 수 있다. 어떠한 나쁜 예가 있는 지 살펴보자. 2014. 10. 27 오후 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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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당신의 아이가 사이버폭력의 가해자라면…

3

사이버폭력을 멈추기 위한 부모의 노력

3 만약 당신의 아이가

4 사이버폭력을 멈추기 위한

사이버폭력의 가해자라면…

부모의 노력

부모들이 자신의 아이가 사이버폭력의 가해자라고

•사이버폭력에 대한 교육을 시키자.

4

인정하는 것은 어렵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신의

아이들은 그러한 행동이 얼마나 상처가 되는지 이해

아이와 피해아이를 위해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것

하지 못할 지도 모른다. 희생자의 관점에서 사이버폭

이 중요하다. 만약, 아이가 사이버폭력에 가담된 누

력에 대한 행동이 얼마나 나쁜 것인지 이해하고 깨

군가로부터 명령을 받았다면 부모로서 아이를 그

닫고 동정심을 갖게 하는 포스터 등의 자료를 사용

문제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한다. 또 아

하는 것도 좋다. 사이버폭력은 심각한 법적 결과를

이가 분노, 상처나 좌절과 같은 강한 감정 관리에

초래할 수도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반드시 상기시

문제를 겪는다면 이에 대처하기 위한 건강한 방법

켜주어야 한다.

들을 배울 수 있게 도와주는 것도 좋겠다.

•스트레스 관리법을 가르쳐주자. 아이들에게 긍정적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게

+

왕따는 배운 행동이다! 몇몇 사이버폭력자들의 공격적인 행동은 가정에 서 경험되어진 사례가 많다. 그래서 집에서 아이 들과 함께 사용하는 인터넷환경을 깨끗하게 할 필 요가 있다. 부모로서 아이를 구타하거나 배우자에 게 물리적인 학대와 폭력적인 행동을 가하는 것은

가르쳐주어야 한다. 아이들의 사이버폭력은 아마도 스트레스를 풀려는 시도일지도 모른다. 또 스트레스, 불안, 걱정들을 안고 있는 아이는 불안정한 가정환경 을 만들어낸다.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자연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거나 애완동물과 노는 것은 아이와 어른 에게도 좋은 방안이 된다.

나쁜 예가 될 수 있다. 어떠한 나쁜 예가 있는지 살 펴보자.

•미디어 사용의 규칙을 설정하자. 부모가 아이의 컴퓨터, 태블릿, 스마트폰, 이메일, 문

• 동료나 지인을 대상으로 욕설과 비방하는 내용의 이메일이나 문자를 보내는 행위 • 직접 얼굴을 보고 대면하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 으로만 의사소통 하려는 행위 • 아이들의 운동 코치나, 심판, 상대팀의 구성원들 을 향해 욕설을 하는 행위 •도로에서 다른 운전자에게 욕설을 하는 행위 • 웨이트리스나 샵의 직원, 택시 운전기사 등 서비

자 메시지를 감시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자. 필요 하다면 미디어 기기에 대한 나쁜 버릇이 완화 될 때 까지 접근을 차단하는 것도 좋다. •일관성 있는 행동을 위해 규칙을 설정하자. 아이가 확실하게 규칙과 규칙을 지키지 않았을 경 우 따르는 벌을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하자. 아이가 규칙이 필요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러한 규 칙은 부모와 아이의 역할에 확실한 경계를 나타내 어 준다.

스업 종사자들에게 함부로 하는 행위 • 다른 학생, 부모나 교사에 대한 부정적이고 좋지 않은 내용의 메시지를 작성하는 행위

34 | 35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FEATURE

너무 완벽한 인체의 신비, Perfect My Body!

다 이유가 있어 너무 완벽한 인체의 신비

대체 왜 있는 걸까, 심지어 적지 않 은 돈을 들이면서까지 제거하고 싶 은 신체의 불필요한 부분들! 그런 데 이것에도 다 이유가 있었다. 어 쩜 이렇게 완벽할 수가 있을까?

글 노서림

Perfect My Body!


philtrum

수염 수염이 있는 이유도 같으나 큰 차 이점이 있다. 바로 신체 중 자라는 속도가 가장 빠른 털이라는 것이 다. 이유인즉, 위치상으로 입은 체

인중

내와 외부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부분이고 가장 체내의 열이 외부로

인중은 딱히 기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태아의 얼굴 형성 시

유실되는 부위이기 때문이다.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 시기에 입술이 형성된 후 붙은 것

또 호흡과 소리를 내부로부터 외부

이 인중이기 때문이다.

로 내뱉고 다시 들이키는 부위이므

태아는 얼굴이 형성되면서 윗입술이 세부분으로 나뉜다.

로 예민하고 섬세하다.

가운데 부분은 콧기둥 아래와 붙어 있고 양 옆 부분은 콧망울 아래쪽에 붙어 있었는데 그 세 군데 부분이 자라면서 붙어서 만들어진 자국이 바로 인중이다. 이 과정이 정상적이지 못할 경우, 언청이가 된다.

털 동물에게 존재하는 털은 여러 방면으로 아주 유용한 조직이다. 부위에 따라 약간씩은 차이가 있겠지만 대체로 체모는 신체를 적정온도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며 외부충격이나 외부환경 으로부터 보호하기위하여 존재하고 그에 따라 변화되어 왔다. 체모가 나는 부위는 쉽게 보면 신체에 주요한 역할을 할 뿐 아 니라 민감하고 섬세하며 약한 부위라고 볼 수 있다.

손·발·다리털 부위별 털의 굵기, 속도의 차이 털의 굵기 자라는 방향 그리고 자라는 속도에도 부위별로 차 이가 있는데 환경에 따라 퇴화 혹은 진화과정을 통해 인종별 로도 차이가 있다.

‘옷’으로 인해 퇴화된 털

손과 발, 다리에 나는 털은 체내 온

hair

도 및 조직을 외부로부터 보호한 다. 특히 털이 난 방향은 빗물이나 먼지 등 이물질을 인체에 최소로 누적시키기 위함이다.

인간도 예전엔 다른 영장류처럼 온몸에 털이 났었으나 도구를 사용하고 문명이 발달하며 의류를 직접 만들어 입게 됨으로 인해 체모가 점점 적어지게 되었다. 이외에도 환경적인 부분도 없다는 건 아니지만 퇴화의 주된 원인이 옷이라는 것이다. 머리나 성기 코와 입 그리고 눈과 같이 중요하고 민감한 부분에는 아직도 체모가 잘 발달되어 있다. 체모들은 먼지나 빗물 그리고 충격으로부터 신체를 보고하고 온도유지에도 도움 을 주지만 다른 동물에게서 또 다른 용도로 진화되고 사용되는 털들도 있다.

36 | 37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Feature

기능성으로 남아있는 털 겨드랑이나 가랑이 사이의 털은 피부의 마찰을 줄이기 위한 기능성으로 남아 있다. 팔을 휘젓거나 걸으면 피부와 피부가 마찰이 생겨서 아픈데, 그것을 완화 시켜주기 위하여 남아 있는 것이다. 사람은 포유동물 중 가장 털이 없는 편에 속한다.

귓바퀴 귓바퀴는 소리를 모아 귓구멍 안으로 보내는 접시 모양의 안테나와 같은 역 할을 한다. 토끼와 많은 종류의 야생동 물들은 커다란 귓바퀴를 이용하여 매 우 작은 소리까지 듣는다. 그들의 귓 바퀴는 필요에 따라 이리저리 움직이 기도 한다. 사람도 소리가 잘 안 들릴 때 손바닥을 귓바퀴에 붙여 들으면 훨 씬 잘 들린다. 실험으로, 눈을 가린 친구의 얼굴 정면, 뒷면, 머리 정수리 위에서 탁상시계 소 리를 들려주면서 소리가 들리는 방향을

가마

물어본다. 친구는 분명히 머리 앞, 뒤,

피부에 난 털은 피부 표면에 수직으로 자라는 것처

정수리를 구분 할 것이다. 이때 귓바퀴

럼 보이지만 실제론 일정한 경사로 자란다. 털의 경

는 소리가 정면에서 오는지, 뒤에서 오

사각은 일정 방향으로 쏠려있는데 머리카락의 이런

는지, 머리 위에서 오는지 판단하는데

쏠림현상을 ‘가마’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머리카락

도 도움을 준다. 좌우의 손과 발은 말할

의 가마는 오른쪽에 하나가 생기는 것이 보통이다.

것도 없지만 눈과 귀 외에 폐와 콩팥이

가마가 생기는 원인은 태아의 자궁 내 위치에서 비

좌우에 각각 있는 것도 다행이다. 어느

롯된다고 한다. 즉 태아의 모근이 형성될 때 자궁

한 쪽에 이상이 생겨 기능이 정지되었

안에서 태아의 위치에 따라 그 방향이 결정되기 때

을 때, 불편하더라도 하나만으로 살아

문이다. 일란성 쌍생아의 경우 모든 유전형질이 동

갈 수 있게 한다.

일한데도 가마의 위치가 달라지는 것이 그 근거다.


손톱·발톱 손톱과 발톱은 피부의 연장선이다. 피부의 가장 바 깥 부분이 표피가 변한 것이 손톱, 발톱이다. 손톱, 발톱은 피부 표피 속에서 생겨, 피부 표피의 표면 에서 각질화된 것이기 때문에 잘라내어도 아프지 않다. 손가락, 발가락에 손톱, 발톱이 있는 이유는 다름 아닌 손가락, 발가락을 보호하기 위해서 이 다. 작은 힘에도 상처가 날 수 있는 손가락, 발가 락 끝 부분을 손톱, 발톱이 지켜주는 것이다. 손톱과 발톱은 출생 5개월 이전에 대체 로 형태가 잡히고 자라는 속도는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나 일반적으로 하루 0.1mm 정도 자라나며 하루 중 밤보다 낮에 잘 자라고 날이 따뜻한 여름에 잘 자란 다. 또한, 나이가 들수록 자라는 속도는 감소한다.

손톱반달 우리 몸에 있는 손톱모양의 하얀 부분은 ‘글리코겐’이라는 성분이다. 단백질의 일부는 간에 저장이 되며 또한 일부는 손톱의 반달모양에 저장이 되어 필요할 때에 쓰인다. 반달이 없는 경우에는 설사가 잘 멎지 않고 숙변이 소장 내벽에 꽉 차서 흡수율이 나빠지며 식성이 좋아서 무엇이든 잘 먹어도 위장병이 자주 온다. 이런 사람들은 폐렴이나 뇌혈전 등에 걸릴 위험을 안고 있으며 특히 저혈압증에서 이런 손톱을 자주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반달의 크기가 건강을 말해준다고 하는데, 반달이 크다고 해서 꼭 건강 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반달이 너무 커서 손톱의 3분의 1을 넘는 경우, 숙변이 대 장에 찬 상태며 식욕이 돋는 대로 마구 섭취한다면 흡수율이 너무 좋아서 뇌일혈 에 걸릴 확률이 아주 높다. 반달이 넓고 굵게 나타날수록 고혈압이 많고 반달이 없 을수록 저혈압이 많다. 따라서 반달이 넓고 굵으면서 인사불성이 되면 뇌빈혈의 가 능성이 높은 것이다. 특히 반달이 너무 넓고 하얀 반달 속에 자색을 띄며 조근으로 부터 손가락 한마디에 걸쳐서 자흑색을 보일 때는 고혈압이 있으면서 혈행에 장애 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위험하다.

목젖

일반적으로 목젖과 목에서 튀어나온 부분(adams apple)과 많이 혼동을 하는데 툭 튀

어나온 부분은 목젖이 아니다. 그 부분은 남자에게만 있다. 하지만 목젖은 남자나 여자 모두 에게 있다. 목젖은 코골이의 원인이 된다. 나이가 들어가거나 음주 시, 또는 몸이 피곤할 경 우 코를 많이 골게 되는데 바로 이 코골이의 원인이 목젖에 있다. 즉, 구개수(목젖)가 설근 과 연구개와 함께 종양을 일으켜서 기도를 막을 시에 코를 골게 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목젖이 큰 사람이 코를 더 골기 쉽다. 깨어서 생활할 경우에는 목젖이 긴장되어 수축되어 있지만 잠을 자고 있는 동안에는 쳐져서 늘어난 상태가 되며 이 늘어난 목젖이 목안을 막으 면서 호흡시마다 떨려 코골이에 원인이 된다. 목젖은 수술로 제거하여도 생활하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 일부 편도선 수술 시에 떼어내는 경우가 있다. 그렇다면 진짜 필요 없는 기관일까? 정확하게 의학적으로 아직 필요성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음식물을 삼킬 때 음식이 식도로 들어가도록 하고 기도로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데 있다고 한다. 음식이 기도로 들어갈 경우, 질식해서 사망하게 된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정말 중요한 기관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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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 INTERVIEW

완벽한 시간을 위해, I know the truth 시계 만드는 남자, 지그(ZIG) 대표 황진영

완벽한 시간을 위해

I know the truth 시계 만드는 남자 ZIG 대표 황진영

30대 남자, 부담 없이 지를 수 있는 잘 만들어진 사치품. 이 배경을 중심으로 가격을 정했다. 진짜 가죽(GENUINE LEATHER)에 악어무늬가 아닌, 그 중에도 제일 질이 좋은 가슴과 배 부위의 악어(Alligator)가죽만을 고집하는 시계 만드는 남자, 황진영…. 공정부터 디자인까지. 그가 어린나이서부터 이렇게도 직접 시계 시장에 뛰어든 이유는 무엇일까. 단순히 시간을 보는 도구 그 이상의 가치를 발견한 그의 시계 철학이 궁금하다. 글·사진 노서림


시계, 그것도 손목시계를 만드는 사람은 왠지 수염이 덥수룩한 너 털웃음의 할아버지 일 것 같다는 상상을 했다. 손목시계를 만드는

I know the truth

기술은 일반적으로 고도의 집중력과 많은 시행착오와 함께 그만 큼 긴 시간을 시계와 할애한 장인이어야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 때 문이었다. 그런데 젊은 사람이, 그것도 혼자서 공정부터 디자인까 지, 웬만한 브랜드 시계에 뒤지지 않은 퀄리티로 국내 시장에 발 을 디뎠다. 대체 그와 시계는 어떤 인연인걸까.

실례지만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대표님치고는 젊어 보이셔서요.

A. 나이 많아요. 30대인데…(웃음) 정확하게 말씀드려야 되죠? (웃음) 서른 일곱이예요. 한… 서른 초반 같이 보여요. 결혼은 하셨어요?

A. 아니요(웃음). 요새 결혼하기 쉽지 않잖아요. 시계 만드는데 너무 몰두하시는 건 아닌가요(웃

그렇게 크게 비교가 되나요? 어떻게 비교가 되요?

A. 그럼요~ 예를 들어, 바이어(BUYER)를 만났어요.

음)? 왜요, 일에 열정적인 남자 매력적인데.

그럼 물어봐요, ‘한국에서도 시계를 만드나요?’ 라고

A. 제가 그렇게 인기 있는 스타일이 아니라서요(웃음).

요. 세계 시장에서 봤을 때 한국 시계 시장은 아예 존

하긴, 요새 다들 늦게 결혼하시더라고요. 회사는

재감이 없어요. 시계하면 스위스라고 하잖아요. 그렇

출퇴근 시간이 정해져 있는 건가요?

게 알려져 있는 나라와 존재감이 없는 나라는 차이

A. 네, 정해져있는데 그 외에 잡일들이 많아서 퇴근시간이 일정

가 크죠. 또 제품이요, 여러 가지가 있잖아요. 종류별

하진 않아요.

로 나눌 수도 있지만 가장 쉽게 구분할 수 있는 것은 쭉 보니까 스위스에 가셨었다고 되어있는데, 그럼

가격대에요. 고가, 중가, 저가로 구분이 되는데 우리

스위스에 유학을 다녀오신 거예요?

가 알고 있는 스위스 시계는 고가 시계잖아요. 고가

A. 아니요. 그건 아니고요. 유학을 간 게 아니라 일 때문에 가게

는 과정자체와 부품도 그 가격에 맞게 기준이 있고 저

된 거예요. 간혹 유학 다녀왔냐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

가도 저가에 맞는 기준이 있겠죠? 그 정도의 차이라

고요(웃음).

고 보시면 되요. 아, 그럼 시계에 관련된 일을 원래 하시면서 도중

에 가신건가요?

늘 궁금했던 게, 시계가 사실

A. 네, 정확히 말씀드릴게요.

시간만 잘 맞으면 되잖아요(웃음). 근데 비싼

아버지가 시계 부품 관련 일

시계는 브랜드 네임 때문인 거 같다고 생각했

을 하셨었어요. 저도 아버지랑

어요. 잘 모르겠지만, 시계가 가는 원리는 같

같이 일을 하다가 해외 영업을

으니까 부품 구성이 비슷할 텐데 가격차이가

다니면서 많이 보게 됐어요.

나는 건 디자인 때문인 건가요?

그때 국내 시계 시장의 상황

A. 그렇죠. 여기서 순서가 뒤바뀐 게 브랜드

과 스위스의 시계 시장의 상황

때문에 (시계)가격이 비싼 게 아니라, 시계가

들을 전반적으로 볼 수 있었어

시간이 지나면서 소비자들에게 검증을 받게

요. 정말 비교가 되더라고요.

되고 커져서 많은 사람이 알게 되고,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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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 Interview

그래도 매일 하는 일인데 결벽증까진 아니 라도 직업병 있지 않나요? 저도 일부러 그러는 건 아닌데 글 보면 오타 자 찾고 있고, 약간의 활자중독이 있거든요(웃음).

A. 저도 살짝 있어요(웃음). 두 가지 면을 갖고 있는 거 같아 요. 하나는. 음… 사실은 지금 여기 테이블위에 아무것도 없 어야 되요(웃음). 그런 면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막 널부러져 그게 브랜드가 된 거죠. 브랜드가 있기 때문에 시계가 비싼 건 아니에

있어도 괜찮아요. 그렇게 극단적인 두 가지 면이 있기 때문에

요. 좋은 시계가 무조건 고가 시계는 아닌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

편집증까진 아닌 거 같아요.

하는 스위스의 고가 시계를 보자면 그런 거죠.

제 친구 중에 방안에 먼지하나를 못 보는 친구가 있어요. 테

그럼 옷과 비슷한 건가요? 브랜드는 하나라도 중저가

이블 위에 리모컨도 각도 맞춰서 놓고 그런 친구가 있는데 한

와 고가를 나누어서 판매하는 것 처럼요.

동안 같이 살았었거든요. 그 친구가 어느 날은 저한테 힘들

A. 큰 맥락으로 보면 그 말도 맞아요. 근데 비싸고 좋은 시계를 만든

다고 하더라고요. 이유는 제가 그 친구보다 더하데요(웃음).

다고 그 브랜드가 인정을 받느냐는 것은 또 별개인거 같아요. 스위스

그 친구는 줄을 맞춰서 놓지만 저는 그게 눈에 보이면 안됐

시계가 유명한 이유는 좋은 시계이기도하지만 마케팅을 잘 하기도 해

거든요. 저는 몰랐었는데 제가 더 심했던 거죠(웃음). 근데 정

요. 거대 자본이 들어오고 최고의 마케팅 전문가들이 모여서, 최고의

말 그게 아니어도 되요. 그렇지 않으면 미치고 그러지 않아요

마케팅을 펼치는 거죠. 전 과정의 마케팅 수준이 달라요. 수준이 다르

(웃음). 지금은 많이 나아졌어요, 근데 일을 할 때는 전자의 기

다는 것은 인프라 구축이 잘 되어있다는 거예요.

질이 실력 발휘를 하더라고요. 남들이 못 보는 것들을 잘 봐

옷이랑은 그런 부분에서 조금 다른 것 같아요. ‘옷은 어느 나라 옷이 최

요. 제가 시력이 좋아서가 아니라 그것을 잡아내고 개선방안

고다’라는 개념이 없잖아요. 그냥 이태리, 프랑스가 유명하다고 하지

을 찾는 게 남들보다 빠른 거 같아요. 그건 어느 정도 성격에

만 옷을 대표할 만한 국가 브랜드는 없잖아요(웃음).

기인한 거 같아요.

그렇네요(웃음). 근데 원래부터 손으로 만들고 이런 걸 좋아하셨나요?

정말 그런 장점이 있겠네요. 근데 회사 이름

A. 아니요, 그렇지 않아요(웃음). 그냥 시계는 어릴 때부터 접할 기회

이 특이해요. 지그(ZIG)의 뜻이 뭐예요?

가 있었고 남자들은 자동차, 시계, 스포츠 이런 것들 좋아 하잖아요~

A. 사실… 이름 많이 고민했어요(웃음). 멋져보여야 되니까

저도 그런 맥락이고요, 제가 어른이 돼서 스스로의 성향을 뒤돌아보면

요. 그래서 사전도 찾아보고 이것저것 다 뒤져도 봤어요. 이름

잘 만들어진 어떤 것들을 좋아했던 거 같아요. 옷이든, 신발이든, 전자

도 그렇게 해서 만든 거예요(웃음). 의미가 아예 없는 건 아닌

기기든 다 그랬던 거 같아요. 시계는 작은데도 불구하고 사치품이고

데 껴 맞추자면… 아, 이거 사기 치는 거 같은데요(웃음)? 정

그 안에 여러 부속들을 담잖아요. 보석도 그렇지만 보석은 원재료자체

책, 방향의 급격한 전환이라는 뜻을 담고 있어요. 이런저런 제

가 가치가 있는 거고 시계도 물론 보석을 쓰긴 하지만 보석도 부품이

품을 봤는데 공장에서 만드는 거랑 스위스에서 만드는 거랑

고 시계를 완성시키는 일부밖에 안되거든요. 잘 만들어진 어떤 것을

너무 창피할 정도로 차이가 큰 거예요. 이게 제품이 아닌, 내

좋아하는 데 그 중에서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수준이 높은 것이 시계

수준이랑 차이가 나는 거 같아서 정말 되게 창피했어요. 받아

였고 그렇다보니 관심을 계속 가지게 된 거 같아요.

들이기에는 자존심도 상하고 속상하더라고요. 우리나라도 잘

전자기기 같은 거, 남자 분들이 많이 뜯어보고 그러시

만들 수 있는데 어떻게 하면 될까 계속 생각하고 분석했어요.

더라고요. 조립도 엄청 해보셨을 거 같은데, 어떠세요?

특히 우리나라의 빠르게 변하는 시장상황과 유통과정에서 많

A. 그렇지 않아요(웃음). 그건 저희 형이 잘했어요. 저는 옆에서 구경

은 차이가 나는데 이 복잡한 단계를 생략하고 내가 만들어서

을 했죠(웃음). 그리고 대부분 시계 만든다고 하시면 엄청 세심하고 꼼

내가 팔면 되겠다 라는 생각을 했고, 그런 시장을 바꾸고 싶

꼼할 거라고 생각들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그거랑은 별게 인거 같아요.

기도 했고요. 그래서 지그(ZIG)라고 지었어요.


우리나라도 잘 만들 수 있는데 어떻게 하면 될까 계속 생각하고 분석했어요. 특히 우리나라의 빠르게 변하는 시장상황과 유통과정에서 많은 차이가 나는데 이 복잡한 단계를 생략하고 내가 만들어서 내가 팔면 되겠다 라는 생각을 했고, 그런 시장을 바꾸고 싶기도 했고요. 그래서 지그(ZIG)라고 지었어요.

다른 것도 이름 후보가 있었나요?

A. 제 이름을 넣을까도 생각했었어요(웃음). 제가 누군 줄 알 고(웃음). 유명하면 걸었을 텐데 말이죠. 그래도 그냥 할까 하 다가 그냥 접었죠(웃음). 제 영어 이름이 마크(mark)거든요, 그 래서 마크 황이라고 할까 하다가 너무 쌔보여서 그것도 접었 어요(웃음). 지금 생각하면 지그라는 이름이 너무 젊은 이미지 인거 같아요. 그래서 다양한 제품군을 위해 그냥 회사 이름을

그렇군요. 사적인 질문인데요, 시계 만드는 사람

지그로 하고 제품이름은 다른 걸로 할까 라는 생각도 있어요.

들은 뭔가 세심할 거 같아요. 원래 성격이 꼼꼼하고 조용하세요?

A. 아니요. 친구들 만나면 까불죠(웃음). 달라져요. 진짜요? 안 그러실 거 같은데(웃음). 이중생활하

제가 홈페이지에서 시계를 봤거든요, 디자이너 분이 계신 거죠?

시는 거예요(웃음)? 평소에는 그럼 뭐하세요?

A. 아니요(웃음). 디자인도 제가 해요. 처음 제작부터 디자

A. 운동을 많이 했어요. 격투했었어요. 20대 중반까지는 격투선

인까지 다 제가 해요. 전공자는 아니지만 해보니까 되더라

수를 해야겠다는 생각까지 했어요. 운동으로 사람들 가르치고 싶

고요(웃음).

어요. 오, 의외네요? 그럼 싸움도 잘하세요(웃음)?

그럼 직원들이랑 같이 해보고 싶은 생각은 없으세요?

A. 네, 잘했어요. 근데… 이것도 인터뷰 나가는 거예요(웃음)? 너

A. 있죠. 근데 지금은 그냥 아직까지 할 만해요. 여력이 된다

무 교육적이지 못한데…. 7개 학교에서 짱이었어요. 정말 강해지

면 같이 하고 싶어요. 생각을 많이 했어요. 나는 어떤 회사를

고 싶어서 운동을 한 거지 누굴 괴롭히고 그렇지 않았어요. 그래

만들고 싶은가에 대해…. 저희 시계 보시면 뒤에 Develop by

서 떳떳하게 얘기할 수 있어요. 나쁜 짓은 절대 안했어요! 내가 이

H라고 되어있고요, 제품 넘버가 처음에 JY로 시작해요. H는

런 얘기 하게 될 줄이야……. 재밌네요(웃음).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이 있

제 성이고요, JY는 제 이름의 이니셜이에요. 두 가지 생각이 있었어요. 하나는 내가 하다가 망할 수도 있으니까 남기기라

으시다면요?

도 하자 해서 넣은 것도 있고(웃음), 또 하나는 저보다 재능 있

A. 후속모델 만드는 게 목표에요. 스펙이나 디자인은 거의 끝났

는 많은 사람들이 개발해서 그 사람들의 이름을 걸고 출시하

어요. 이번에는 필드워치가 아닌 클래식 워친데 출시일은 좀 더

면 남 일이 아니라 정말 내 것이 되는 거니까요. 아직 혼자만

걸릴 거 같아요.

생각하고 있는 단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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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기부 일러스트 주누리


- 트레이 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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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 PLACE

춘천에서 뜨고 있는 어린이 체험 공간

아이들은 즐겁고 엄마 아빠는 행복하다

춘천에서 뜨고 있는 어린이 체험 공간 이번 주말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또 어디로 갈까 고민된다면 춘천으로 떠나보자.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할 알찬 체험 공간이 많다. 특히 올해 문을 연 꿈자람어린이공원과 지난해 문을 연 로봇체험관, 남이섬 신나는 도서관이 아이들과 부모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재미, 교육, 휴식 3박자를 모두 갖춘 춘천의 어린이 체험 공간을 소개한다. 글·사진 김수진(여행작가)


모험을 즐기며 마음껏 뛰어놀아요, 꿈자람어린이공원 춘천에서 어린아이를 둔 부모들 사이에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곳이 바로 옛 미군기지인 캠프페 이지 터에 조성된 꿈자람어린이공원이다. 올 2월, 옛 격납고를 개보수한 건물에 꿈자람어린이공원 과 장애인스포츠센터가 문을 열었다. 지상 2층, 연면적 1,400㎡ 규모로 상당히 널찍하다. 대형 에어 바운스, 트램펄린, 정글짐, 실내 암벽, 에어볼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놀이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1층은 영유아, 2층은 어린이 공간으로 구분된다. 공간이 여유로워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다. 개장 때부터 큰 인기를 누려 주말이면 길게 줄을 서서 대기표를 받아야 할 정도다. 4월 말에는 약 1만 ㎡ 부지에 야외 어린이공원이 개장했다. 기존의 정형화한 놀이시설 대신 스카이 워크, 더블 돔, 외줄타기, 출렁다리같이 아이들의 도전정신을 자극할 만한 신개념 모험시설을 갖췄 다. 정해진 틀 없이 아이들 스스로 길을 만들어가며 도전하는 만큼 성취감도 크다는 게 장점이다. 유아들을 위한 쉬운 코스부터 어린이들을 위한 코스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여름철에는 한시적으로 야외 공원에 이동식 대형 튜브로 만든 풀장과 물놀이 시설이 추가됐다. 물 에서 손으로 방향을 움직이는 핸들보트와 큰 원통에 들어가 물 위에서 굴려보는 워터롤러가 아 이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한다. 야외 공원에는 벤치와 그늘막이 설치돼 있어 함께 온 부모들이 쉬 기 좋다. 꿈자람어린이공원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이용 가능하고 월요일은 휴무일이다. 평일 오전은 주 로 단체 입장객 위주로 운영되므로, 개인 입장객은 평일 오후나 주말을 이용하는 게 좋다. 단체 예약이 없거나 자리가 남는 경우 평일 오전에도 개인 이용이 가능하므로 전화로 확인 후 찾아가 면 된다. 보통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1일 2회 운영된다. 선착순 200명으 로 입장을 제한하므로 주말에는 일찍 도착해서 줄을 서야 한다. 현재까지는 모든 시설이 무료로 운영되나 빠르면 10월부터 유료로 전환된다. 10월부터는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회당 2시간씩 총 3회 입장이 가능하며, 요금은 실내 4,000원, 야외 2,000원, 실내외 동시 이용 5,000원으로 책 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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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 place

는 지 빠져드 까 빠 아 엄마

춘천로봇체험 관 2013년 여름 애니메이션박물관 옆에 춘천로봇체험관이 문을 열었다. 엄마 아빠에게 친숙한 로봇 태권V부터 최첨단 인공지능 로봇까지 다양한 로봇들을 관람하고 체험해보는 공간이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쉽게 접 하기 힘든 최신 로봇을 실제로 조작, 체험하는 코너가 많아 흥미롭다. 체험관은 로봇 호기심 천국, 놀이 체험로봇, 로봇 아바타, 상상의 로봇, 매직로봇유랑단, 로봇 샵 코너로 구 성된다. 체험관에 들어서 처음 만나게 되는 로봇 호기심 천국 코너에서는 로봇이 <스타워즈>, <죠스>, <사랑 은 비를 타고> 같은 영화의 명장면을 재연한다. 로봇들이 진행하는 콘서트에 참가할 수도 있다. 여기까지는 맛보기에 불과하다. 놀이 체험로봇 코너는 로봇 축구, 로봇 권투 등 흥미진진한 체험을 선사한다. 로봇을 직접 조종하며 축구와 권투 경기를 펼칠 수 있다. 두 발을 이용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라 펀치를 맞고 쓰러졌다가 스스로 일어나기 도 하고 축구공을 발로 차는 모습이 신기하다. 로봇 조종이 익숙하지 않아 축구공을 앞에 두고도 딱 맞춰 차 기조차 힘들지만 그 과정마저도 재미있다. 아이들 때문에 왔다가 아빠들이 더 즐거워하는 코너이기도 하다. 로봇체험관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매직로봇유랑단의 공연이다. 애니메이션박물관을 대표하는 <구름빵> 가족 로봇의 진행에 따라 음악과 댄스 공연이 펼쳐진다. <강남스타일>을 비롯해 최신 유행 댄스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는 로봇들의 군무에 웃음과 박수갈채가 쏟아진다. 중간 중간 마림바를 치는 음악 로봇의 연주도 진행된다. 로봇체험관은 아톰, 철인28호, 마징가Z 같은 만화영화 주인공은 물론, 1세대 조종형 로봇부터 4세대 지능형 로봇까지 다양한 로봇들을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며 체험하는 특별한 공간이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 들도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색다른 재미를 만끽해볼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청소년 및 어린이 4,000원이다. 애니메이션박물관과 로봇체험관을 함께 이용하는 통합권(성인 8,000원, 청소년 및 어린이 6,400원)도 판매한다. 매주 월요일 휴무.

춘천로봇체험관 주소 강원 춘천시 서면 박사로 854 문의 033-245-6410, http://robotstudio.kr


소통하다, 책과 놀며

남이섬 ‘신나는 도서관’ 모두가 다 아는 남이섬이지만, 이곳에 ‘신나는 도서관’이 있다는 사실 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2013년 ‘세계책나라축제’를 기념해 어린이들 을 위한 도서관이 남이섬 중심에 문을 열었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동 화책을 보는 순간 아이는 물론 엄마 아빠도 행복해진다. 미끄럼틀을 타고

남이섬 신나는 도서관 주소 강원 춘천시 남산면 남이섬길 1 문의 031-580-8060

다락방을 오르락내리락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책과 친구가 된다. 이 책 저 책 마구 끄집어내어 볼 수도 있다.

1층은 그림책 2만여 권이 비치된 그림책도서관인데 말 그대로 책 천국 이다. 2층은 국제어린이도서관으로 80여 개국의 원서 5,000여 권이 있어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해보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아이 들과 책 속에 파묻혀 쉬어 가기 좋은 곳으로, 신나는 도서관에 가기 위해 자꾸만 남이섬에 가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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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FAMILY MENTORING 낙심한 남편을 동정하는 아내가 되자

낙심한 남편을 동정하는 아내가 되자 글 박희본 목사(한가족교회)

남자에게는 가족을 보호하고 부양하려는 본능적인 책임감이 있다. 그래서 경제적으로 가족을 불편하게 하고 불 안을 준다고 생각하면 자신을 실패자로 본다. 이때에 아내가 남편을 동정하므로 함께 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 다면 여자로서 진정한 가치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이때에 남자를 실망시키면 남자의 감정을 다시 끌어내 기 어렵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지혜로운 아내의 내조 요즘 같이 업적을 중시하는 사회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끊임없 이 창출해 내지 않으면 경제적인 안전성을 보장 받지 못한다. 잘 나가던 사람도 경기가 후퇴하면 실직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이 러한 무한 경쟁사회에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것이 남자 의 운명이다. 물론 요즘은 맞벌이가 대사라고는 하지만 여자가 일 하지 않아서 경제적 어려움을 당한다고 수치스럽게 생각하지는 않 는다. 그러나 남자가 자존심 상하지 않거나 무시당하지 않고서 직 업 없이 지낼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렇게, 가족 부양의 책임을 진 남자를 아내가 도울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자 한다. ➊ 여자가 할 수 있는 가장 지혜로운 처신은 남편의 수입 안에서 분수에 맞게 사는 것이다. 여자가 남편의 수입을 고려하여 가계 를 꾸리는 것이 현명하다. ➋ 아내는 남편의 직업적인 환경을 이해하고 그의 시간을 너무 많 이 빼앗지 말아야한다. 요즘의 좋은 아빠 상은 가정에 충실한

는 말이 아니다. “이 문제를 너무 크게 보지 마세요.” “당신이 어 려워하는 문제는 당신 생각에만 그런 것입니다” “생활이란 당 신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어렵지만은 않습니다.” 연약한 여 자가 이런 말을 한다면 남자가 어떻게 자신을 남자답게 느낄 수 있겠는가? 이런 말은 남자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말로 전혀 위 로가 되지 않는다. ➌ 낙심한 남자에게 당신은 행복한 사람이라고 충고하지 말라. 그가 스스로 행복하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도움이 되겠지만 행복할 수 있는 조건을 다 가졌다고 충고한다면 그는 약해진 자 신을 부끄럽게 느끼게 되고 걱정이나 근심한 것에 변명거리가 없 어지고 말 것이다. 그는 당신이 동정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아 차리고 굴욕감을 느낄 것이다. ➍ 낙심한 남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그가 당하는 고통을 아내 가 이해해 주고 함께 고통을 느끼는 것이다. 그의 문제가 무엇 인지를 파악하는 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그의 고통을 이해하 고 함께 동정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아빠이다. 그래서 퇴근 후에는 아이들과 놀아주고 가사도 부담

➎ 다음과 같은 말로 위로하라. “여보 당신이 얼마나 고생을 많이

해야 하는 것이 당연시 되고 있다. 그러나 남편이 가족을 부양

했는지 이제 좀 알 것 같아요.”, “당신이 직면하고 있는 이 어

하는 책임을 진 것을 인정해 주고 집에 돌아오면 쉴 수 있는 시

려운 일을 어떻게 견뎌왔지요? 참 대단하네요!”, “당신이 어

간을 내주어야 한다.

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난 당신이 잘 극복할 줄 믿어요! 힘

➌ 남편의 짐을 무겁게 하지 말고 여자다움을 발휘하여 가정을 편 안하고 즐겁게 만들어 줌으로 가정에 생기가 넘치게 해주어 야 한다. ➍ 늘 일에 긴장하고 있는 남편이 가사에 별로 신경을 쓰지 못하 는 것을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준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내세요.” ➏ 낙심한 그를 따라 함께 우울해지지 말라. 동정을 하다가 그와 함께 낙심에 빠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물론 남편이 낙심 하고 있는데 지나치게 낙관적이거나 즐거운 태도로 일관할 수 는 없을 것이다. 일단 남편의 어려움을 충분히 들어주고 이 어 려운 문제로 얼마나 힘들었는지 공감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현숙한 여인이 만드는 멋진 가장 남자는 부자이건 가난한 자이건, 학식이 있건 없건 관계없이 낙심 하고 좌절에 빠지는 경향이 있다. 아브라함 링컨도 좌절감에 빠져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신문만 들여다보고 있었던 때가 있었다고 한

➐ 그에 대한 신뢰를 나타내 주라. 어떤 어려운 경우에도 당신은 능히 이를 극복할 것이라고 그 능력을 신뢰하고 있다는 것을 알 려 주어야 한다. ➑ 그가 자신감을 갖도록 해 준다. 그의 좋은 점, 특히 남자다운 점 을 지적해 주어 자신감을 갖게 하라.

다. 많이 배우고 높은 지위에서 큰 책임을 진 남자들도 낙심할 때

➒ 그가 활기를 찾는데 필요한 시간을 주라. 남자가 낙심의 골짜기

가 있다. 그 원인은 여러 가지에서 찾을 수 있지만, 대부분 남자들

에서 빠져나오는데 시간이 걸릴 때가 있다. 곁에서 함께해 주며

에겐 실망 시켜서는 안 되는 가족들이 자신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기다려주어야 한다.

해결해주기를 기대하기 때문에 지쳐있다. 여자는 생활전선에 지쳐

➓ 당신의 동정이 그에게 도움을 준다고 믿으라. 남편을 위해 노력

있는 남자의 어려움을 이해해 주고 위로해 주고 힘을 북돋아 주

해도 곧 그가 활기를 찾지 못하면 자기의 위로가 소용없다고 생

어야 한다.

각하고 그치게 되는데, 그가 혹 좋게 반응을 보이지 않아도 당

➊ 그의 문제해결을 도우려고 하지 말고 그의 어려운 마음을 공감

신의 동정이 약이 된다고 굳게 믿으라.

하려고 하라. 남자가 원하는 것은 여자의 도움이나 조언이 아니

부부가 서로를 아껴주고 사랑하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다. 강한 척

다. 도움을 주면 고맙다는 말은 듣겠지만 마음을 열어주지는 않

하는 남자도 자기가 직면한 어려움에 대해 참된 동정을 받으려는

을 것이다. 그가 필요로 하는 것은 그의 감정에 대한 동정이며,

깊은 욕망을 가지고 있다. 여자가 이 욕망을 만족시켜 줄 때, 그는

그에 대한 당신의 확실한 신뢰이다.

큰 위안을 얻고 다시 일선에 설 수 있는 용기를 얻는 것이다. 아내

➋ 그의 문제점을 작게 보지 말라. 다음과 같은 말은 그를 동정하

인 당신만이 그의 곁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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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 & TALK 올바른 문제집 활용법

올바른 문제집 활용법 공부의 시작이자 끝, 문제집! 이것저것 공부해야 할 것이 많겠지만 문제집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얘기한 적이 없기에 이번에는 이 문제를 다뤄보고자 합니다. 글 맘앤톡(http://www.momntalk.com)


교과 학습과 문제집의 순환관계 확실히 알 때까지 무한반복 ➊ 교과 학습 후 정리 차원에서 관련 문제 풀기(‘공부의 끝’) ➋ 틀리거나 정확하게 알지 못한 상태에서 맞힌 문제 관련 부 ➊

분 재학습(‘공부의 시작’)

교과 학습 (교과서, 기본서)

➋ ➌

문제집

교과서 먼저 충실히!

➌ 재학습 후 관련 문제(해당 문제 및 유사 문제) 다시 풀기 ➍ ➋와 동일 ** 교과 학습 내용을 완벽하게 익힐 때까지 ①~④과정 ‘무한 반복’ *** 순환과정에서 활용할 문제집 종류가 달라질 수 있는데 이에 대해서 는 ‘실천해봅시다’ 둘째 항목을 참고할 것

문제집으로 재학습!

교과서, 기본서와 함께 공부할 때 가장 많이 보는 교재가 바로 문제집입니다. 어떤 학생들은 교 과서를 제쳐놓은 채 오직 문제집만으로 공부하는 경우가 있는데 분명히 말하면 이는 정말 잘못 된 공부 방식입니다. 문제집은 공부의 중요한 수단 중 하나지 전부가 돼서는 안 됩니다.

문제집을 반드시 교과서와 기본서와 함께 공부할 때 제대로 된 공부 효과가 발생한 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문제집은 말 그대로 ‘학습 내용을 문제로 만들어 엮은 책’입니다. 그러므로 공부한 내용 중에서 중요한 내용이 무엇인지 또 그것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는지 확인하는데 사용해야 합니다. 이 렇게 보면 문제집은 교과서나 기본서를 충실히 공부한 다음에 마지막으로 보는 책으로 ‘공부의 끝’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푼 문제를 모두 완벽하게 맞히지 못한 이상 문제집은 어떤 공부를 다시 시작해야 하는 지를 알려주는 ‘공부의 시작’과 같은 역할도 합니다. 몰라서 틀린 문제는 말할 것도 없고 정확하 게 알지 못한 상태에서 맞힌 문제가 있다면 관련 부분을 다시 공부해야 함을 일러주기 때문입니 다. 고로 문제집을 잘만 활용한다면 더욱 완전한 공부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생각해봅시다.

내게 맞는 문제집 선택하기

문제집을 갖고 있지 않은 학생은 아마 한 명도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문제집으로 효율적으로 공부하고 있는 학생은 예상 외로 적습니다. 다양한 문제집 종류 중에서 자신이 지금 하려는 공부에 적합한 종류 의 문제집이 무엇인지 정도는 비교적 정확하게 알고 있지만 이들 문제집을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적합한지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별다른 고민 없이 선생님이 추천한 문제집이나 잘 알 려진 유명한 문제집 중심으로 구입합니다. 사실 이들 문제집만 충실히 공부해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자신에게 정말 적합한 문제집으로 공부하는 경우에 비해 시험 때 과목별로 두세 문제를 더 맞히느냐 덜 맞히느냐의 차이 점에 불과할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이 차이가 얼마나 큰 것인지를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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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 & Talk

자신의 수준에 맞는 문제집 선택!

최상위권(1%이상) 우등생,

상위권(1%~10%) 중위권(11%~40%),

하위권(41%이하)

고난이도

중·상위 수준

문제집 선택!

문제집 선택!

기본적인 문제만 담긴 문제집 선택!

자신에게 맞는 문제집을 고르는 일반적인 기준은 자신의 현재 실력, 즉 학업 성취 수준에 맞춰 고르는 것입니다. 최근에 받은 성적을 기준으 로 삼아 선택하라는 말입니다. 보통 최상위권(1% 이상), 상위권(1~10%). 중위 권(11~40%), 하위권(41% 이하)정도로 구분합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학업

내게 맞는 문제집으로 ‘튜닝’하기

성취 수준은 ‘과목별’ 성취 수준입니다. 최상위권은 당연히 가장 고난도의 문 제집을 선택해야 하고 상위권과 중위권은 그보다 낮은 수준의 문제집을, 하위 권은 기본적인 문제만 담긴 문제집을 골라야 합니다.

문제집 선택 기준 ① 현재 나의 실력(학업 성취 수준)에 맞는 문제집인가? ② 문제집을 처음 펼치고 배운 부분을 풀어봤을 때(10문제 테스트) 60%~80% 정도 풀 수 있는가? ③ 문제와 정답 해설이 내가 이해하기 쉽게 작성돼 있는가? * ②번이 가장 중요하며 그 다음이 ①번과 ③번 순이다.

학습법에서 권하는 기준은 난이도 측면에서 60%~80% 정도 풀 수 있는 문제로 구성된 문제집입니다. 문제집을 처음 펼치고 문제를 풀었을 때 정답률이 60%~80% 사이일 때 가장 흥미롭고 재미있게 문제를 풀면서 동 시에 실력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60% 이하면 못 푸는 문제가 많 아져 문제풀이에 부담감을 느끼게 되고 80% 이상이면 문제가 쉽기에 푸는 것 은 힘들지 않지만 실력 향상 효과는 미약하게 됩니다. 참고로 문제집 크기나 가격, 디자인 역시 문제집을 고르는 기준이 될 수 있지만 이것들을 절대적인 기준으로 삼지는 말기를 권합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문제집들 중에서 내게 가장 적합한 문제집을 선택하는 것이 최선이나, 더 중요한 것은 선택한 문제집을 자신에게 맞도 록 ‘튜닝(조절)’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문제 를 풀어본 후 다시 틀리기 쉬운 문제들을 분류 해 표시해두거나 틀린 이유, 문제 이해에 필요 한 자료나 설명을 덧붙여두는 것입니다. 또 고3 수험생의 경우, 교과서나 기본서를 대상으로 빠 진 내용을 보충해 ‘단권화’하는 일이 있는데 그 와 같이 빠진 유형이나 신유형의 문제를 추가하 는 방식으로 튜닝 할 수도 있습니다. 처음 샀을 때는 똑같은 문제집이지만 나의 필요와 노력에 의해 나만을 위한 문제집을 변신시키는 일이야 말로 문제집을 잘 활용하는 올바른 길이라 볼 수 있습니다.


실천해봅시다

문제집, 110% 활용하기 ‘공부합시다’에서 문제집이 필요한 이유는 공부한 내용 중에서 중요한 내용이 무엇인지 와 그것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데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이 말은 현실적으로 시험을 치룰 때 시험 문제를 잘 풀기 위해서 미리 연습하는 것을 의미합니 다. 시험에 대비해 문제집을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좋을지 알아보겠습니다.

➊ 충분한 개념 학습, 반복 학습 후 문제 풀기 문제집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그전에 수업에서 배운 내용에 대한 충분한 학습이 선행돼야 합니다. 학생 들 중에는 문제를 먼저 푼 다음에 틀린 문제 중심으 로 학습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게 하면 틀린 문제 수가 많이 학습량이 많아지고 그래서 또 불완전한 학습을 하게 돼 결국 시간 낭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배운 내용 중 개념에 대한 학습은 충분 히 해야 하며 이왕이면 잘 기억날 정도로 여러 번 반복 학습한 후에 기억 여부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➋ ‘예제→단원별 연습 문제→기출 문제→실 전 예상 문제’ 순으로 풀기 문제에도 여러 수준이 있습니다. 개념 중심의 쉬운 문제에서부터 여러 개념이 적용된 응용문제 순으로 풀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쉬운 문제는 교과서나 기본서에 학습 내용 다 음에 바로 나오는 ‘예제’인데, 예제는 비록 문제는 문제지만 학습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 한 요소이므로 그냥 학습할 때 같이 풀도록 합니다. 그 다음 한 단원을 모두 공부한 후에는 단원별 문 제집으로 ‘단원별 연습 문제’를 풀면서 정리합니다. 그 과정에서 이전에 나온 기출 문제를 따로 시간을 내서 실전이라고 가정한 후 풀어보도록 합니다. 기 출 문제를 모두 익힌 후에는 모의고사 형식의 문제 집으로 ‘실전 예상 문제’를 풀어봐야 합니다. 단원 별 문제집에도 단원별 문제 다음에 보통 ‘실전 예 상 문제’를 수록하고 있으므로 그것을 풀어보는 것 도 좋습니다.

➌ ‘알 듯 말 듯한 문제’ 중심으로 ‘반복해서 풀기’ 문제집에서 문제를 풀 때 반드시 해야 할 일이 한 가지 있습니다. 확실하 게 알고 맞힌 문제에 (O표시를 하거나 아무런 표시를 하지 않음)와 알 듯 말 듯한 상태에서 맞히거나 틀린 문제(△표시),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틀 리거나 맞힌 문제(X표시)를 구분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맞히고 틀리는 것을 기준으로 하지 말고 정말 자신이 아는 상태 에서 풀었는지 아닌지를 기준(해당 문제집 해설부분 참고)으로 표시하라 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풀 때에는 O표시 문제는 넘어가고 △표시 문 제만을 풀어봐서 그 결과를 다시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표시(O,△,X)합 니다. 물론 X표시 문제는 재학습 후 다시 풀어본 후 결과를 같은 방식으 로 표시합니다. 이렇게 알 듯 말 듯한, 확실히 내 것으로 만들지 못한 문 제를 중심으로 공략할 때 반복할수록 풀어야 할 문제수와 문제 푸는 시 간이 크게 줄어들고 공부의 완성도도 한결 높아지게 됩니다. 상위권 이 상이라면 여러 문제집을 대상으로 반복하는 것이 좋고 중위권 이하라면 한 문제집을 대상으로 완벽하게 익힐 때까지 여러 번 반복(문제집을 펼 쳤을 때 모르는 문제가 한 문제도 없을 정도로 반복, 보통 5~10 차례) 해서 풀어야 합니다.

➍ 예상 문제 예측하기, 그리고 직접 만들어 보기 문제집에 나와 있는 문제만 완벽하게 익혀도 시험 때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집에 나오는 문제가 학습 내용에서 나올 수 있 는 문제의 전부는 아닙니다. 선생님들은 대부분 문제집에 있거나 있을 법한 문제들을 ‘변형’해서 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문제집 문제를 모 두 풀었다고 해서 안심할 것이 아니라 수업 때 적은 노트 내용을 바탕으 로 어떤 문제가 어떻게 나올 것인지를 예측해봐야 합니다. 수업 내용과 전혀 다르거나 엉뚱한 문제가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으므로 주의만 하면 충분히 예측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예 예상 문제를 직접 만들어 보는 경 우도 있을 수 있는데 이것은 사실 한 두 문제가 정말 중요한 최상위권이 나 시도해볼 만한 것이기에 굳이 권하지는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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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DADDY 놀이는 아이처럼, 교감은 친구처럼

행복한 아빠 이야기

놀이는 아이처럼, 교감은 친구처럼 산업사회 이전의 아버지와 어머니의 역할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아버지는 외부세계와 가정을 연결하는 도구적인 지도자 로 인식되었고, 어머니는 가정의 환경 내에서 가족 구성원의 필요에 이바지하고 자녀를 양육하는 사람으로서 가정의 사회정서적인 지도자로 여겨졌다. 다시 말해 아버지는 가정의 밖에서 돈을 벌어오는 도구적인 역할로, 어머니는 가정 안에서 자녀를 양육하는 역할로 확실하게 분리 되어 있었다. 특히 남성과 여성의 역할이 극명하게 대비되었던 조선시대에는 부모의 역할 또한 전혀 다른 의미로 인식되었다.

글 김복수(<메모리즈> 편집장)


그 옛날 날 낳으신 아버지 아버지 날 낳으시고, 어머니 날 기르셨다.(父生我身 母鞠吾身) 배로써 나를 품어주시고 젖으로 나를 먹여주셨다.(腹以懷我 乳以哺我) 옷으로 나를 따뜻이 하고 음식으로 나를 살리셨다.(以衣溫我 以食活我)

과거 조선시대에는 어린 아이들에게 충효와 같은 근본적인 규범을 가르치기 위해 『사자소학(四字小學)』을 읽게 하였 는데 위 구절은 『사자소학』의 시작 부분이다. 『사자소학』은 『소학(小學)』 보다는 적은 양의 한자로 일상생활의 도덕을 쉬운 문장으로 풀어서 설명한 책이다. 오늘날도 부모의 은혜와 부모에 대한 효성을 가르칠 때 흔히 회자되고 있는 구 절이다. 그런데, 위 세 구절에서 찾을 수 있는 아버지의 역할은 무엇인가? 가장 먼저 아버지가 나를 낳으셨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여기서 ‘낳다’는 것은 ‘출산’의 의미가 아닌 ‘발생’의 의미이다. 아버지는 어머니가 나를 출산하여 양육할 수 있도록 씨, 곧 정자를 전해준 외부의 요인이다. 이후 어머니가 나를 뱃속 에서 열 달을 품어서 키우고, 나와서도 젖을 물려 먹여주신다. 발가벗은 나약한 몸뚱이는 어머니가 옷을 지어 보호하 고 젖을 땐 후에는 음식을 해서 살려주신다. ‘발생’의 순간을 제외하고는 온전히 가정 내에서의 자녀의 양육은 어머니 의 몫인 것이다. 서양의 경우 1960년대 중반까지 아버지는 아이에게 있어 역할모델이자 경제적 지원자, 사회적 가치관의 전달자 역할 로 엄격하고 냉정한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다. 이와 반대로 어머니는 자녀의 인격형성과 교육, 건강 및 위생관리 등을 비롯한 자녀양육 문제의 대부분을 전담하는 자상하고 온화한 모습을 갖추고 있었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가 정 내 자녀 양육은 오로지 어머니의 역할로만 강조되었으며 아버지의 역할은 중요치 않았다. 우리나라에서도 엄친자모(嚴親慈母)라 하여 아버지는 가정의 대표이며 통솔자로서 권위를 유지하였으며 어머니는 자 녀의 정서적 충족을 담당함으로써 엄격한 역할분담을 통한 균형을 이루었다. 어머니의 역할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자녀의 생존이나 신체발달과 관련된 것이다. 어머니는 임신을 통해 아이를 10 개월 동안 보호 속에서 키우고, 수유를 통해 아기에게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해주며 모유수유의 주체라는 점에서 생존 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직접적인 인물이다. 수유는 단순히 영양분의 공급뿐만 아니라 신체접촉을 통해 촉각적인 만족 을 제공해준다. 신체접촉이 결여된 영아는 영양공급이 되어도 모성결핍의 영향으로 신체발달에 문제를 보이기도 한다. 임신의 주체로서 어머니의 정서 상태는 태아의 정서적 안정과 직결되어 있어 태교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생애 초 기에 형성되는 주 양육자와의 유대관계인 애착은 이후 부모-자녀관계나 자녀의 정서발달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친다. 전통적으로 부모의 역할은 어머니의 역할로 인식되어 왔기에 아버지는 이차적인 역할로 표현되기도 하고, ‘아버지는 생물학적으로 필연적이지만 사회학적으로는 우발적인 인물’로 묘사되기도 하였다. 우리 속담에도 ‘어미 잃은 날이 아 비 정 떼는 날’이라 하여 아버지의 이러한 특성을 반영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1975년 Lamb의 연구에서 아버지를 ‘아 동발달의 숨은 공로자’로 지칭한 이후 많은 연구에서 아버지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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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치는 엄마와 함께 노는 슈퍼맨 아빠 산업화, 도시화의 바람이 현대 사회로 거세게 불어 닥치면서 오늘날

다. 실험에 참가한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자신들의

의 가족형태는 점차 핵가족화 되었다. 한편으로는 산업혁명 이후 여

아이 사진을 보여주고 fMRI를 통해 뇌외 활동을 측

성의 사회 진출이 점차 증가하면서 과거 성별에 따라 책임이 명확히

정해 보았다.

구분되던 전통적인 부모의 역할 구분도 점차 변화하기 시작하였다.

아버지의 뇌는 후두엽 쪽 시각의 뇌 부분만 활성화

산업화를 통해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가사 도구와 생활기구들이 편

되는 것을 살펴볼 수 있는데 이는 아이와 노는 상황

리하게 발전함에 따라 가사노동의 시간이 감소하고 여성에 대한 교

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여 진다. 어머니의 뇌는 시각

육 및 취업기회의 증대, 남녀평등 사상의 확대 등의 변화가 두드러지

의 뇌는 물론 감정과 정서를 관장하는 변연계 등 넓

면서 자녀양육에 있어 아버지의 역할이 더욱 부각되었다.

은 부위가 활성화 되었는데 이는 아이를 대할 때 조

1970년대 중반 이후 아동발달에 있어서 아버지에 관한 많은 경험적

금 더 주관적인 감정이 개입될 수 있다고 볼 수 있

연구가 진행되었는데 Dudson은 아버지 역할 가운데에는 아버지만

다. 대부분의 어머니들은 자유로운 놀이 속에서도

이 그 역할을 해낼 수 있기에 어머니가 아무리 훌륭하더라도 아버지

정형화된 형태를 만들며 놀이에 교육적인 측면을

의 역할을 대신해 줄 수 없다고 하였다. 그 중 재미있는 연구 중 하

도입하는데 반하여 아버지들은 아이들의 의견을 존

나로 Bigner의 연구가 있는데, 부모가 아기를 안아주는데 있어서 어

중하며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방식으로 공

머니는 아기를 통제하기 위해 안아주는 반면 아버지는 아기와 놀아

간에 구애되지 않고 놀이를 진행한다. 이러한 차이

주기 위해 안아준다는 것이다.

로 방임에 가까운 아버지들의 놀이에 대해 어머니

최근의 연구에서도 어머니는 아이와의 단순한 놀이에서도 언어나 숫

들은 혹여 아이가 다치거나 감정적으로 산만해 지

자, 색깔을 가르치는 등 학습을 목적으로 놀이를 진행하는데 반하여

거나 흐트러지지 않을까 걱정을 하게 되는데 여기

아버지는 아이와의 놀이 그 자체에 집중하며 놀이 중에는 아이를 통

에 부모 관점의 커다란 차이점이 있다.

제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일례로 현재 SBS TV에서 방송 중인 ‘오! 마이 베이비’라는 프로그램 에 등장하는 주안이의 아빠와 엄마의 모습을 보면 이러한 놀이를 대 하는 부모의 관점 차이가 잘 드러난다. 주안이의 엄마 김소현 씨는 언제나 주안이가 말하는 것에 집중하여 꼬마 자동차로 놀이를 할 때 에도 여러 자동차를 연결하여 ‘ㄱ’ ‘ㄴ’ ‘ㄷ’과 같은 글자를 만들어내어 읽고 자동차의 숫자를 세는 것에 집중한다. 하지만 주안이 아빠 손준 호 씨는 주안이보다 더 재미있고 신나게 장난감 놀이에 빠져들며 놀 이 중간에는 주안이의 행동에 있어 대단히 관대하다. 이전의 연구에 서도 어머니의 놀이 형태는 언어적인 부분이 많은데 비해 아버지와 의 놀이 형태는 신체적인 부분이 많다고 알려져 있다. 아이를 대할 때 아버지와 어머니의 뇌에서는 각각 어떠한 반응이 나 타날까? 몇 년 전 아버지와 어머니는 자신의 아이를 대할 때 뇌의 활동은 어떻게 나타나는지 fMRI(기능적 자기공명영상 장치)를 통해 실험해 보았다. 뇌 fMRI는 특정 상황에 대한 뇌 활동과 그에 의한 뇌혈류 증가에 따 른 혈중 산소량 변화를 측정하는 기기로서 인간이 어떤 대상이나 상 황을 받아들일 때 뇌의 어떤 부분이 각기 활성화 되는지를 볼 수 있

열 달이라는 시간 동안 아이를 뱃속에 품어 키운 어 머니는 아이의 생리, 신체적인 보호자로서의 역할 을 다하기 위해 때로는 아버지의 간섭에 아이가 다 치지 않을까 걱정이 많다. 물론 아버지는 어머니보 다 10달 늦게 아이를 경험하게 되고 그만큼 늦게 양육 전선에 뛰어들게 되니 신참(?)으로서의 무지 와 부족함이 있는 건 당연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많은 연구에서 영아와 아버지의 관계는 어머니와 의 관계보다 시간적으로는 짧지만 보다 적극적이고 인상적인 상호작용을 일으킨다고 설명한다. 더불 어 영아기 아버지와의 신체적 접촉이 아동이 애착 형성에도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슈퍼맨이여 신나게 놀자 아이들은 자라면서 3~5세 때에 의존성과 함께 독립성을 함께 갖게 된다고 한다. ‘미 운 5살’이라는 말은 이미 옛말이 되어버린 요즘, 대한민국 슈퍼맨 아빠들은 ‘미운 3살’ 우리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 먼저 아이를 ‘작은 사람’으로 존중해야 한다. 말을 듣 지 않고 떼를 쓴다고 윽박을 지르면 결코 소통할 수 없으므로 자제해야 한다. 더불어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고 논리적이고 지속적으로 ‘타협’을 시도해야 한다. 3~5세 아이를 둔 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서울대 부모교육>의 공동저자인 서울대 아 동가족학과 이순형 교수(서울대 어린이보육지원센터장)는 “3~5세 아이들의 특징은 ‘의존성’과 ‘독립성’을 동시에 갖는다는 점”이라며 “아이를 자신의 소유물이 아닌 ‘작 은 사람’으로 인정하고 교감하는 것이 아이와 관계 맺는 올바른 방법”이라고 말한다. 다음으로 중요한 점은 ‘육아 강박증’을 갖지 말라는 것이다. 요즘 시중에 나와 있는 육아서적의 주된 관심사는 ‘자식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 ‘어떻게 해야 좋은 부모가 될 까’이다. ‘어떻게 해야 내가 행복한 부모가 될까’ ‘어떻게 해야 나도 자녀도 행복해질 까’라는 질문에 대한 메시지를 주는 책은 별로 없다. 좋은 부모는 좋은 ‘스펙’의 부모 가 아니라 아이와 함께 행복한 부모가 되는 것이다. 가족은 아이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부모와 아이 모두의 것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아이의 눈높이에서 교감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오늘은 삼둥이 아빠 송일국 씨처럼 아이와 물감으로 신나게 놀아보면 어떨까? 거실 에 커다란 김장 비닐을 깔아놓고 유아용 물감으로 아이들이 맘껏 그림을 그릴 수 있 도록 해보자. 정해진 틀이나 그림에 맞추지 말고 아이 손을 이끌어 마음대로 찍고 바 르고 문질러보자. 만약 대한·민국·만세처럼 아이가 소파를 더럽히는 게 걱정이라 면, 그리고 아내에게 철없다 꾸지람을 듣는 것이 걱정이라면 아이와 함께 욕실로 달 려가자. 이제는 욕실 벽면도 거울도 심지어 아이 몸통도 모두 도화지가 된다. 마음껏 손잡아 주고 문질러 주고 안아주자. 그리고 따뜻한 물에 아이와 함께 목욕을 하고 포 근하게 안아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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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S IN MEMORIES 소박한 삶을 위대한 삶으로, ‘그랜드마 모지스’

Arts in memories

소박한 삶을 위대한 삶으로,

‘그랜드마 모지스’ 란 죽은 호수와도 같다고 누군가 말했습 니다. 그렇다면 자신이 어렸을 때 꾸었 고 가장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요? 제 주변 만해도 그런 사람들을 찾기가 너무나 어 렵습니다. 그 이유야 간단합니다. 그것은 바로 ‘현실’이라는 거대한 괴물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거대한 이 괴물 앞에서 자유 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이 무시무시한 괴물 때문에 우리는 품고 있었던 보물을 쓸데 없는 돌덩이로 여기며 어느 시점엔가 그 것을 버렸는지도 모릅니다. 괴물과 같은 현실에 잘 순종하며 길들여진 모습으로 살아가다 어느 지점에서 우리의 자녀들

당신은 어렸을 때 어떤 꿈을 가지고

이 질문을 하며 ‘소망’을 품고 살게 됩

계셨는지요? 지금 당신은 그 꿈과 일

니다. 그렇다면 그 소망은 오로지 미

치하는 삶을 살고 계신가요? 아니면,

래가정형이 되었다 사라지는 말밖에

그 꿈과는 상관없는 삶을 살고 계신

안 되는 걸까요?

가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질문 을 받게 되면 무척 당황하게 됩니다. 어린 시절, 우리에게 질문하신 그분들

로부터 이런 질문을 받게 됩니다.

‘아빠(엄마)는 꿈이 뭐였어요?’ 미국에 야구선수를 꿈꾸던 어린아이 이 야기를 할까합니다. 어린 시절 야구를 너

사람들은 대개 인생에 대한 호기심이나

무 좋아해 동네 아이들과 야구를 하며 대

꿈, 장래 희망 같은 것들은 나이를 먹으

부분의 시간을 보내었던 이 아이…. TV

면 잊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

역시 그 꿈과는 무척 멀어진 삶을 사

속에 나오는 프로야구선수들을 보며 언

생에 대한 호기심과 비전, 미래에 대한

젠가 메이저리그 최고의 무대인 ‘월드시

셨음에도 불구하고, 어린 저희들에게

설렘 등을 잊어버린 채, 먹고 자고 살아

리즈’에 자신이 등판하는 꿈을 꾸게 됩니

는 ‘소망’이라는 이름으로 기대를 저버

가는 일상의 사이클 속에 파묻혀 나이만

다. 하지만 직업군인이었던 아버지를 따

리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그런 우리도

먹고 있다면 우리 인생이 얼마나 허무할

라다니며 이곳저곳으로 이사를 다니다보

동일하게 우리들의 어린 아이들에게

까요? 일상만 있고 인생이 없는 평생이

니 야구팀이 없는 동네에서 살아가며 절


망했고 야구선수가 되길 반대했던 아버지와

로야구선수가 되기 위해 입단테스트를 받는

의 불화와 어깨 부상으로 그토록 꿈꾸던 야구

사례는 한 번도 없었습니다. 대부분 10대 후

선수로서의 미래를 포기한 채 결국 야구를 그

반에서 20대 초반의 꿈 많은 청년들 사이에

만두게 됩니다. 다시 꿈을 꾸려했지만 그에게

서 입단테스트를 받는 그를 얼마나 많은 사

도 예외 없이 현실이라는 거대한 괴물이 다

람들이 비웃었는지 모른답니다. 하지만 그는

가오자 그 앞에 어쩔 수 없이 살기위해 직업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비웃음의 소

시 고등학교의 화학 선생님으로 돌아가게 됩

을 찾게 되며 자신의 꿈과는 상관없는 고등

리보다 자신 내면의 소리에 더 귀 기울였습

니다. 그에게 지도받는 아이들은 얼마나 행복

학교의 화학 선생님으로 한 가정의 가장으로

니다. 그리고 어린 시절 포기했던 꿈을 향해

할까요? 적어도 나이에 상관없이 꿈을 위해

평범한 삶을 살게 됩니다. 하지만 야구를 좋

자신의 온 마음과 힘을 다해 공을 던집니다!

위대한 도전을 한 이 선생님이야말로 현실의

아했던 기억을 버릴 수 없어, 학교 내에 야구

영화 같은 이 이야기는 누군가가 지어낸 소

거대한 괴물 앞에 물러서지 않고 다시 자신

부의 감독을 맡아 지도하던 어느 날 그가 맡

설이 아니라, 불혹의 나이에 메이저리그 투수

의 보물을 되찾았다고 자랑할 수 있지 않을

고 있는 학교 야구부가 상대팀에 대패하자 스

에 데뷔한 최고령 신인투수라는 기록을 갖고

까요? 이렇게 짐 모리스의 인생은 현실 앞에

스로의 능력을 믿지 않고 포기해버린 야구부

있는 ‘짐 모리스’라는 야구선수의 인생이야기

서 꿈을 포기했던 많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과

아이들과 꿈과 믿음에 대한 대화를 나누게 됩

입니다. 보통 야구선수로서 불혹의 나이라면,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예술에도 이것과 흡사

니다. 평소 야구에 대한 꿈을 간직하고 있는

특히나 투수에게는 이미 황혼기를 보내고 있

한 위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것을 눈치 챈 아이들은 자신들이 지역예선에

을 나이에 짐 모리스는 157km/h라는 어마어

나가면 감독님도 한 번 더 메이저리그를 위해

마한 강속구를 던지게 되며 드디어 꿈에 그리

소박한 예술, Naive(나이브)

노력해야 한다는 조건을 제안하게 됩니다. 그

던 메이저리그에 입성하게 됩니다.

‘나이브(Naive) 아트’라는 이 그림들은 너무

들의 약속은 지역예선진출이라는 성과를 이

짐 모리스는 1999년 데뷔해 2000년 5월 9

나 독특해서 어떤 장르에도 속하기 어려운 유

루어 내고 그는 마흔 살의 나이로 마이너리

일까지 1년간 메이저리그 투수로 활약했고

파 아닌 유파가 있습니다. 바로 그들을 ‘소박

그 야구선수선발 테스트에 참가하게 됩니다.

2001년 봄에 짧은 선수생활로 은퇴했습니다.

파(素朴派)1) 즉, 나이브(Naive) 아트라고 부른

이 테스트를 받으러 가는 과정이 얼마나 힘들

2년간 21경기에 등판해 15이닝을 던졌으며

답니다. 19세기 프랑스 미술계에서는 정규 미

었을까요? 일반적으로 마흔 살의 나이에 프

승패 없이 평균 자책점 4.80을 기록하며 다

술과정을 거치지 않고 아마추어 화가로 그림

1) 소박파(素朴派)는 미술사상 어떤 특정 유파를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 19세기 말부터 20세기에 걸쳐 미술은 여러 유파가 흥망성쇠의 역사를 거쳐 왔다. 어지러운 흐름 속에서 어떠한 유파에도 속하지 않고, 시대와 무관하게 자기 세계에 들어앉아 일요화가(日曜畵家)나 문외화가(門外畵家)라는 멸시적인 호칭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고독한 길을 걸어온 예술가들이 있다. (참조 : 두산백과)

60 | 61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을 시작해 유명화가 반열에 오른 앙리 루소

“내 어릴 적 꿈이 화가였는데…”

많이 보내는 연하장에 들어있는 그림 같은

(1844~1910)와 폴 고갱(1848~1903)은 그래

어린 시절부터 그림을 그리고 딸기즙이

종류였습니다. 자신을 위해 그림을 그리던

도 40대의 나이에 꿈을 되찾기 위해 노력했

나 포도즙으로 색깔을 칠하곤 했던 그녀는

그녀가 동네의 잡화점에 그림을 진열해줄

다면 오늘 소개할 이 화가는 무려 76세의 나

사랑하는 손자들을 위해 조금씩 그림을 그

것을 부탁했고 그녀와 친분이 있는 잡화점

이에 화가로 데뷔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에

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손의 고통은 날

에서는 여러 물품들과 함께 그녀의 그림을

게 큰 메시지를 주고 있습니다.

로 심해져 여러 병원을 찾아다녔고 의사들

함께 진열해주었는데 진열된 그림의 내용

76세가 되기까지 그녀는 어떤 삶을 살았을까

은 한결같이 앞으로 그녀가 손을 쓰지 못할

은 주로 그녀는 자신이 살았던 시골에서 겪

요?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너무나 평범한 인

거라고 했습니다.

었던 농장생활과 같은 ‘그리운 옛날’의 추억

생을 살아왔습니다. 미국 시골 농부의 아내

“손가락 마디가 모두 심하게 구부러져서 기

을 떠올릴 수 있는 이야기들 이었습니다. 이

로 태어나 자라며 10명의 자녀 중 셋째로 태

형이 되었어요. 남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혼

러한 그림들이 작은 그림은 2달러, 좀 큰 것

어나 농장에서 함께 뛰어놀고 함께 일을 배

자서는 아무 일도 못하실 겁니다.” 이렇게

은 3달러에 팔릴 때도 있었다고 합니다.

우며 성장했고 평생 고향을 벗어나는 것을 원

그녀가 만났던 6명의 의사는 동일한 진단

그러던 어느 날 운명과 같은 일이 벌어집

하지 않을 만큼 농장의 일상을 사랑했습니다.

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찾아간

니다.

형제가 많았기 때문에 제대로 교육을 받을 기

일곱 번째 의사는 상냥한 말로 그녀에게 그

회도 없었던 그녀는 열두 살 때부터 부모 곁

림을 계속 그릴 수 있는 말로 위로해주었다

을 떠나 한 농장에서 일하기 시작했고 스물

고 합니다. 이 말에 힘을 내어 다시 붓을 잡

여덟 살에 부모님처럼 농부인 토머스 모지스

게 된 그녀는 자신의 인생이야기를 화폭에

(Thomas Moses)를 만나 결혼하면서 버지니

담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해서 탄생된 그녀

아 농장으로 삶의 터전이 바뀌게 되었지만,

의 첫 작품은 어떤 그림엽서회사에서 인쇄

그녀가 자라났던 농장에 대한 향수병이 걸

한 그림을 베낀 것이었습니다. 연말연시에

리자 남편은 그녀를 위해 뉴욕 주에 있는 그 녀의 고향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10명의 자녀를 출산하고 그 중에 5명은 아 주 어려서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농장 일과 살림으로 힘든 생활을 하면서도 틈틈이 취미로 자수(刺繡)를 하였는데 어느덧 세월 은 흘러 할머니가 되었고 62세의 나이에 남 편을 잃고 1936년에야 농사일을 그만두고 딸 의 집인 뉴욕으로 가게 됩니다. 그녀가 이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그녀는 보통 노 인들이 자신의 손자들을 위해 뜨개질에 수를 놓는 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72세가 되자 관절염 때문에 더 이상 하기 힘 들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손자의 방 에서 그림물감과 도화지를 발견하곤 어린 아 이처럼 기뻐했다고 합니다.


바로 동네 잡화점에 걸린 그녀의 그림이 지 나가던 한 그림 수집가 ‘루이스 칼더’라는 사람의 눈에 띄었습니다. ‘루이스 칼더’라 는 사람은 시골의 구멍가게 진열대에 걸려

세가 되어서야 세상에 처음 알려지게 된 것

녀의 밝은 심성이 작품 속에서도 잘 표현되

있는 그녀의 그림을 뚫어지라 쳐다보며 한

입니다!

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박한… 너무나도 평 범한 삶을 살아온 ‘그랜드마 모지스’.

참 고민하다가 그림을 사갔다고 합니다. 그 그림을 미술 기획가로 유명한 ‘오토 칼리어’

소박한 인생이 위대한 인생으로

하지만, 이렇게 소박한 삶을 위대한 삶으로

라는 전문가에게 소개하지마자, 이 미술기

세상은 ‘그랜드마 모지스’의 그림과 삶을 직

변화시킬 수 있었던 힘은 바로 자신의 꿈을

획가가 그녀를 찾아와 그림을 많이 그려줄

접 확인하며 깊은 울림을 느꼈습니다. 1949년

향한 의지와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것을 부탁하게 되었습니다.

에는 해리 트루먼 대통령으로부터 ‘여성 프

거울을 마주한 당신에게 그녀의 이야기를

이듬해 미술 기획가 ‘오토 칼리어’가 그녀

레스클럽 상’을, 1960년 넬슨 록펠러 뉴욕 주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너무 늦었다

의 그림을 뉴욕의 전시관에 내놓았고 마침

지사는그녀의 100번째 생일을 이 여인의 이

고 생각하는 자신을 향해서 용기의 메시지

내 유럽과 일본에서도 전시회가 성공적으

름을 딴 날로 기념하였습니다. 관절염 치료에

를 들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시

로 열리게 되면서 갑자기 그녀는 일약 스타

도움이 되고자 붓을 들었던 76세부터 101세까

작할 수 있지 않나요? 너무 늦었다고 생각

가 됩니다. 바로 미국의 국민화가! ‘그랜드

지 모두 1,600점의 그림을 그렸는데 그 중 100

하는 이 시점에서 말입니다.

마 모지스(Grandma Moses 1860~1961)’의

세 이후에 그린 것이 무려 250점이나 된다

오늘은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그랜드마 모

이야기입니다. 1939년에 이르자 미국과 유럽

고 합니다.

지스’의 그림 속 풍경에 들어가 어린 시절에

(15차례의 개인전)을 시작으로 전 세계적으

그 중에는 1백만 달러(한화 10억7천만원정

품었다가 어른이 되어서 어느 시점에선가

로 그녀의 작품이 전시되었습니다. 1952년

도)가 넘는 그림도 있다고 합니다. 그림을

잃어버린 여러분들의 꿈 이야기를 서로 깊

에는 그녀의 그림처럼 활기찬 문제로 ‘내 삶

자세히 감상해보시면 그녀의 그림 어디에

이 나누고 싶네요. 한번 뿐인 인생, 이 지구

의 역사 My life’s History’라는 자서전을 쓰

도 불행, 세월, 절망을 슬퍼하는 애탄의 색

상에서 단 하나뿐인 자신들의 꿈을 포기하

게 됩니다.

조를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항상 그녀

지 않고 끝까지 사랑하고 추구할 수 있다면

그러니까 그녀의 그림은 그녀의 나이로 90

의 화풍은 단순하면서도 밝습니다. 바로 그

얼마나 행복할지를 상상하며 말입니다.

글 김동환(일드프랑스 어린이 미술관 관장) 계명대학교 서양화과와 프랑스 베르사이유 예술대학교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레핀국립예술아카데미 조형예술대학원을 마쳤다. 귀국 후 (재)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과 (사)NGO국제문화예술교류기구 등에서 해외전시기획과 한류수교행사를 기획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현재 경기도 광명시 소재 일드프랑스 어린이 미술관 관장으로 있다.

62 | 63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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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 HEALTH

하체를 튼튼하게, 하체 근력 운동!

하체를 튼튼하게,

하체 근력 운동! 하체가 튼튼하면 몸의 균형은 물론 상체를 떠받드는 힘도 강해진다. 지금부터 다리도 튼튼. 키도 훌쩍 클 수 있는 하체운동을 해보자.

크게 걷기 ① 발끝을 앞을 향하고 골반넓이로 다리를 벌리고 선다. ② 한발씩 최대한 크게 걷는다. ③ 번갈아가며 20번씩 3set 반복한다.

다리 엇갈려 앉기 ① 어깨넓이로 다리를 벌리고 선다. ② 한쪽 다리를 반대쪽 다리와 엇갈리게 살짝 앉는다. ③ 다시 ①번의 자세로 돌아와서 반대쪽 다리도 같은 방법으로 실행한다. ④ 양쪽 번갈아서 10번씩 3set 반복한다.


글 김해나라 (트레이너) 2008년 미즈코리아 대상

무릎 올리기

모델 오은석(예원 엔터테인먼트)

① 팔을 벌리며 뒤로 한 다리를 빼서 살짝 앉는다. ② 뒤의 다리를 다리 앞으로 보내며 무릎을 올린다. ③ 양쪽 번갈아가며 10번씩 3set 반복한다.

달리는 자세로 발 바꾸기 ① 큰 걸음으로 달리기 자세를 취한다. ② ①번의 자세를 유지한 체로 한 번에 발을 바꾼다. ③ 팔 다리가 한 번에 움직여야 한다. ④ 양쪽 번갈아가며 10번씩 3set 반복한다.

팔다리 나란히 앉기 ① 골반넓이로 서고 팔을 쭉 편다. ② 팔을 어깨높이로 올리고 오른쪽다리를 움직여 어깨넓이만큼 벌리고 앉는다. ③ ①번으로 돌아와서 반대쪽도 해준다. ④ 양쪽 번갈아서 10번씩 3set 반복한다.

64 | 65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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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ING MOM

바쁜 워킹맘을 위한 ‘아이와 비밀친구 되는 핵심비법!’

d l i h C y m o t Close 바쁜 워킹맘을 위한 아이와 비밀친구 되는 핵심비법! 보이고 아무것도 않은 것으로 구지 말자. 어려 아이들의 세계를 중요하지 . 이것만 제 들에겐 지금이 가장 중요하다 아닌 것 같이 보일지라도 아이 문제다. 워킹맘 에게 신뢰를 얻는 것은 시간 아이 면 있다 하고 인지 대로 기억하자. 워킹 보다도 빨라야 하지 않을까? 이라면 이러한 인지가 누구 위해, 내 가족을 위해서다. 맘이 일하는 이유는 아이를

아이들에게 조언 구하기

나 에 이든 루 시뮬 조 만 는 데 레 종사 해 , 핵 는 이션 들 종 결 능 심 조 시간 장 은 처 사 치 들 력에 종기 이 를 음 보 걸 술 다 서는 과 렸 다 더 문 지 뛰 젊은 제 어 났 조 다 .

Advice

만 보고 넘길 수 있겠 서의 어려움을 그저 실수들로 워킹맘은 직장에서, 관계 속에 상황에 있다. 만약 아니다. 우리의 아이들도 같은 는가? 이것은 분명 쉬운 일은 들도 자신의 환경에서 비슷 한 고민을 털어놓으면 아이 워킹맘이 아이들에게 이러 시작한다. 예를 들어, 해결책을 찾으려고 생각하기 한 사례들을 찾는다. 그리고 느낀다는 걸 워킹맘이 때 친구들 사이에서 소외감을 만약 아이가 놀이터에서 놀 을 아이에게 털어놓고 점심을 먹어야 할 때의 슬픔 안다면, 직장에서 동료들 없이 . 워킹맘은 아마 아 하는지 아이에게 물어보자 해야 해결 감을 소외 한 이러 어떻게 대로 했더니 일이 잘 해결 그 후에, 아이에게 ‘네 의견 이의 해결책에 놀랄 것이다! 야 한다. 되었다.’고 반드시 말해주어 요청도 할 수 있을 것 에게 다른 친구를 돕기 위한 다른 대안으로, 워킹맘은 자녀 다시 말해, 상담전문가 자녀의 친구를 위해 말이다. 있는 고 느끼 감을 소외 . 이다 자신의 삶에서 비슷한 일 는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고 처럼 자녀를 대해주면 아이 것이다. 수 있는 지혜를 터득하게 될 이 생길 때마다 문제를 다룰


리 일 때문에 바쁘 한 관계를 원한다. 그래서 아무 긴밀 들과 아이 우리 모두 엄마라면 한다. 그냥 친밀함 맘은 더욱 추억 쌓기에 열중 워킹 위해 함을 친밀 와의 더라도 아이 같은 부모가 되기 위해 털어놓을 수 있는 긴밀한 친구 이 아닌, 솔직하게 모든 것을 다, 그르다’로 질책하게 되 라 걱정하는 마음이 앞서 ‘옳 서 말이다. 하지만 부모인지 라도 공감보다는 내 아 한 문제를 내어놓는다고 할지 어떠 가 아이 . 이다 현실 는 것이 부모와의 대화를 두 되는 것이다. 결국 아이들은 놓게 늘어 을 불평 의 엄마 이의 대한 된다. 한 표면적인 대화만을 하게 려워하게 되고 점점 무미건조 글 <메모리즈> 편집부

Time LimiT 시간제한

QuieT Time

조용한 시간에 대화하기

대화를 회피하는 아이들 특히 민감한 주제들에 대한 필요하다. 예를 들면, 블록 의 경우, 이러한 거래가 차안에서만 민감한 주제에 을 걷는 동안이나 하굣길 시간제한을 두는 것이다. 대해 이야기하자는, 일종의 는 아이에게 강의처럼 보이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 안다면 견딜 수 있다. 단, 는 대화는 정해진 시간을 맘은 참고 시간을 지켜주어 할 이야기가 많아도 워킹 만을 말하되 즉시 동의 야 한다. 아주 간결하고 요점 아이의 권리를 존중해주면 되지 않는 사안일지라도

이나 하루의 끝에서 10분 쯤 몇몇의 아이들은 매일 아침 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완 조용히 껴안아 주어야 어려 에 한다. 아이가 자신의 감정 벽한 기회를 갖게 되기도 로 워킹맘은 피곤해서 잠 솔직하길 원하긴 하지만 때때 때 아이가 무거운 주제를 가 들려고 할 때나 쉬고 싶을 서 말이다. 만 많은 아이들은 문제를 지고 오지 않길 바란다. 하지 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며 때때로 가장 가치 있는 조언 회 학예 거나 싸우 들과 . 형제 이야기할 기회를 보고 있다 도 기다려주는 것이다. 귀한 칠, 몇 주, 심지어 몇 해라 일 부담 큰 겐 들에 들이 아이 마련이니 아이를 믿고 조급 에 대한 긴장 등 사소한 사건 지혜는 반드시 이해되기 싶어 고 기대 있는 대상에게 수도 있기 때문에 안심할 수 함을 버리자. 한 이름을 붙여서 긴 하루 특별 같은 ”와 대화 분 “10 . 한다 으로 만들어보자. 먼저 워 중 10분은 대화만을 위한 시간 을 하기 전에 미리 아이에게 킹맘이 청하지도 않은 조언 지 묻자. 잔소리라고 느끼는 문제들을 말할 것인지 아닌 라 아이가 더 자유롭게 자신 말을 아낄 수 있을 뿐 아니 을 내어놓을 수 있다.

66 | 67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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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ZING BRAIN 사물과 공간을 탐색하는 남자아이의 뇌, 얼굴과 표정을 관찰하는 여자아이의 뇌

여자는 엄마가 되면 성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겠다고 다짐한다. 파랑과 분홍, 대비 되는 두 색으로 가득 찬 유아용품매장을 보면서 ‘왜?’라고 외친다. 하지만 안타깝게 도 남녀의 차이는 태어날 때부터 나타나기 시작한다. 어떤 감각은 몇 시간 만에 그 차이가 나타나기도 한다. 글 최유리

도움 받은 책 《브레인 섹스》 앤 무어, 데이비드 제슬, 《여자의 뇌, 여자의 발견》 루안 브리젠딘

사물과 공간을 탐색하는

남자아이의 뇌

얼굴과 표정을 관찰하는

여자아이의 뇌


유대를 즐기는 여자아이의 뇌

학교 교육과 남녀아이의 뇌

뇌가 여자아이에게 제일 먼저 요구하는 일

수 있을 정도로 이야기를 한다. 남자아이

은 ‘얼굴을 살피는 것’이다. 여자아이는 생

는 평균적으로 1년이 더 걸린다. 일반적으

후 몇 주 지나지 않아 자신을 바라보는 얼

로 여자아이는 남자아이보다 더 빨리 말하

굴들을 유심히 살피기 시작한다. 어른들이

고 더 빨리 읽기 시작한다. 여자아이는 조

자신과 눈을 맞추면 곧 어른을 향해 미소

용히 앉아서 듣거나 생각에 집중할 것을 요

짓는다. 때문에 여자아이는 얼굴표정만으

구하는 현대 교육환경 속에서 남자아이보

로도 부모와 긴밀한 유대를 즐길 수 있다.

다 유리하다. 남자아이의 뇌가 원하는 것은

남자아이를 둔 엄마들이 여자아이를 보면

모두 이와 정반대이기 때문이다. 남자아이

경쟁을 즐기는 남자아이의 뇌

눈을 떼지 못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

의 세상은 활동과 탐험, 사물로 이루어져

다.

있다. 심리학자 맥기네스는 읽기와 쓰기에

남자아이의 경우 38주가 되기 전에 테스토

집중된 현재의 초등학교 저학년 교육은 남

남자아이는 여자아이와 달리 사람들과의

스테론이 급격히 증가한다. 그로 인해 관

학생의 재능과 선호에 반하는 일종의 ‘음

관계를 적극적으로 추구하지 않는다. 남자

계, 커뮤니케이션, 정서에 관련된 중추 신

모’와 같다고 말한다. 하지만 시각 및 공간

아이들은 서로 난폭하게 싸움을 벌이거나

경계가 위축되기 때문에 상대와의 관계에

지각능력이 필요한 시기가 되면 남자아이

눈을 마주치지 않을 채 경쟁하듯 대화를

큰 관심이 없다. 반면에 여자아이는 태어날

는 언어와 수학을 함께 활용해 개념들 사

한다. 남자아이의 놀이는 신체접촉이 크고

때부터 감정적 표현에 관심이 많으며 자신

이의 관계를 파악하는 뛰어난 능력을 발휘

시끄러우며 끝없는 갈등과 장시간의 참여

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토대로 자신이 사

하기 시작한다. 여자아이의 시각 및 공간지

를 요구한다. 남자아이는 목표를 겨냥하는

랑받을 만한 소중한 존재인지, 아니면 성가

각능력은 특별히 더 발달하지 않기 때문에

능력이 뛰어나고 육체적 고통을 잘 견디

신 존재인지를 알아챈다. 때문에 상대의 태

수학이 단순계산 차원을 넘어서 이론의 추

며 더 넓은 활동범위를 가진다. 남자아이

도에 따라 긍정적 자아나 부정적 자아를 가

상적인 패턴을 인식하는 것과 관련되면 남

는 여자아이보다 독립적이고 활동적이고

지게 될 수 있다.

자아이에게 우위를 양보해야만 한다. 따라

경쟁적이다.

여자아이가 공격적인 태도를 나타낼

서 초기에 남자를 차별하던 교육제도가 이

남자아이는 뇌가 시키는 대로 여러 분

때는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 아

제는 여자를 차별하게 된다.

야와 공간 또는 사물을 탐색하는 것을

닌지 살펴봐야 한다. 여자아이는 홀로

부모는 자녀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관심을

좋아한다. 지금까지 실시된 수십 건의 실

남겨졌다고 느낄 때나 세상이 자신과 관계

갖고 반응하게 마련이다. 예를 들어 엄마의

험에서 남자아이들은 수학적 추론, 도형-

를 갖지 않는다고 느낄 때 공격성을 생존수

미소를 보고 방긋하는 아이에게는 끝없는

배경 지각, 공간 테스트에서 뛰어난 능력을

단으로 활용한다. 여자아이는 남자아이에

미소를 보여주려고 한다. 그러면 아이는 점

보였다. 공간과 사물에 대한 호기심으로 남

비해 좀 더 성숙한 뇌를 가지고 태어난다.

점 더 부모의 얼굴표정을 관찰하고 그 의미

자아이들의 손은 보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또 여자아이의 뇌는 남자아이의 뇌에 비해

를 읽어내는 데 몰두하게 된다. 아이의 뇌

사물을 만지고 조립하며 분해한다. 새 장

1~2년 정도 빠르게 발달한다. 여자아이는

또한 그런 활동에 점점 더 많은 신경세포를

난감을 주었을 때 남자아이는 그것을 가지

언어능력, 사회성과 감정이입, 사물 사이의

할당하고 배치하게 된다. 이런 과정이 반복

고 더 독창적으로 가지고 논다. 사물의 기

유사점을 찾아내는 데 뛰어나며 청각과 후

되면 아이의 이와 같은 특성은 더욱 강화된

능과 그것이 작동하는 방식에 관심이 많아

각이 더 예민하다.

다. 남자다움과 여자다움에 대해 ‘타고난다

여자아이와 남자아이가 세상에 태어나 많 은 것들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보고, 느끼 고, 반응하는 것은 타고난 뇌의 성별이 따 로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아들과 딸을 동시에 키우는 엄마들은 남자아이가 여자 아이에 비해 산만하고 부산스러운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간주한다. 하지만 그것은 성 격의 차이보다 뇌구조에서 비롯된 생물학 적 성별의 차이라고 볼 수 있다.

여자아이는 세 살이 되면 분명하게 소통할

부모가 화를 낼 정도로 자주 분해를 한다.

VS 길러진다’는 식의 논쟁에서 벗어나야

퍼즐조각을 맞추거나 3차원의 물체를 조립

한다. 유아의 발달은 자연이 준 본성과 양

할 때 남자아이가 여자아이보다 2배 더 빠

육에 의한 학습, 이 두 가지 모두와 긴밀하

르고 실수도 2배 더 적게 한다.

게 관련되어 있다. 그리고 이 둘은 상호 배 타적인 것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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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E STORY 性이야기

공감 하기 방 1 0 대 의

어렸을 때 성폭행 당했던 기억 때문에 힘들어요.

Q

고 민

1 0 대 의

고 민

저는 어렸을 때 아빠한테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어렸을 때 일입니다. 제가 자려고 누워있을 때 아빠가 제가

잠든 줄 알고 가슴을 만진 일이 있었어요. 그때는 넘어갔는데 그 이후로도 제가 잘 때 제 가슴을 만지고 성기, 질 까지 만졌습니다. 나중에 정말 고민하다가 가족에게 말했는데 처음엔 달래주는 것 같다가 나중에는 오히려 제가 거짓말한다는 식으로 다들 생각하더군요. 그 이후로 가족을 믿지 못하게 됐습니다. 가끔 너무 힘들 때 친구들에 게 살짝 털어놓는 식이 되어버렸어요. 요즘도 가끔 어렸을 때의 생각이 나서 너무 힘듭니다.

우리의 삶이 풍요로워지면서 의식수준도 높아진 것은 사실이나 성에 대하여 어디서 교육을 한 적도 없습니다. 그저 암암리에 비밀리에 몰래 배우다시피 알게 된 성 개념으로 여태 살아오신 아버지가 무지의 소치로 자녀가 어릴 때 그런 행동을 하신 것 같습니다. 남성들은 의외로 자기 잘못을 깨닫지 못하고 평생을 큰소리나 치고 가장 행세 하려고 가족 위에 군림하거나 한 번 굳은 방식으로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어버리는 경우가 많지요. 아버지나 스스로를 위해서 어느 한 날 아버지와 진지하게 대화를 하시면 좋겠습니다. 얼렁뚱땅 있었던 일을 없었던 것처럼 넘기려고 하셨다면 자녀에게 사과하 게 하셔서 아버지도 그 찜찜한 기억에서 해방되셔야 앞으로 딸이 결혼하고 아이라도 낳았을 때 아이들과도 자유 롭게 지내실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결혼을 해야 하는데 아버지가 정말 진심으로 미 안해하시고 뉘우치시며 사과하시면 아버지도 사람이니까, 음란물에 심취하면 사람이 이성을 잃고 감각을 따라갈 수도 있거든요, 그런 일시적인 실수라고 정리를 하시고 용서하시고 지워버리시기 바랍니다. 아버지와 화해하고 밝은 성가치관을 가지고 남자친구도 사귀시고 아름다운 결실을 얻으시기 바라며 구성애님의 ‘네 잘못이 아니야’ 책을 읽으시면 생애 속에서 성이라는 것이 어떤 영향을 주며 바른 성인지 잘 나와 있습니다. 한 번 보시면 상처 입었던 성이 치유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줄 믿습니다.


나누기방 부 모 의

벌써 몽우리가 잡히는 8세 딸

Q

고 민

안녕하세요. 8세 딸아이를 두고 있는 주부입니다. 일주일 전부터 딸아이 가슴에 50원짜리 정도의 몽우리가 만

져집니다. 벌써 가슴이 발달하기 시작하는 것인지, 성조숙증인지 아니면 무엇인지 염려가 되어서 근처 한의원에 가 서 성장판 검사를 했습니다. 검사결과 일 년 이상 성장 발육이 빠르다고 하더군요. 아직 8세인데 2차성장이 시작 된 것이라면 너무 이른 것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활동량이 많은 아이이긴 하지만 운동을 많이 시키고 생활습 관을 다시 잡으려고 하거든요. 원래부터 인스턴트나 또는 환경호르몬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긴 했는데 조심을 하려 고 합니다. 이렇게만 해도 될까요? 아니면 병원에 가서 호르몬 검사를 하고 억제 시켜주는 프로그램을 따라야할까 요? 딸아이의 성장 발달 때문에 걱정이 많이 됩니다.

아이들이 잘 먹고 활동은 많이 못하다 보니 과체중이 되고 환경호르 몬이 여성호르몬과 비슷한 형태인지라 환경적인 영향으로 호르몬분비가 빠를 수 있 습니다. 게다가 성적으로 너무나 오픈된 문화 속에서 살다보니 아이들이 성적인 자극도 받게 되지요. 그러면 아, 지금이 사 춘기인가보다, 뇌가 그렇게 인지해서 성호르몬을 분비하기 시작합니다. 특히 지방이 축적되면 뇌가 서둘러서 성호 르몬을 분비하기 시작하지요. 아이에게 기름진 음식을 자제하고 인스턴트 먹이지 마시고 운동을 충분히 시키시면 좋겠습니다. 단백질도 콩 단백 질이 좋습니다. 자연과 더불어 많이 놀 수 있게 해주세요. 열 살 이전의 아름다운 장면들, 좋은 기억들이 평생에 좋은 기억으로 자리 잡는다고 하고 그 좋은 기억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때 그래도 인생은 살만하다고 힘을 얻어낼 수 있는 원천이 된다고 합니다. 자연 속에 나가서 함께 운동도 하고 시간을 가지시는 것이 동심을 유지시키는데도 좋은 영향을 줄 것 같습니다. 텔레비전, 될 수 있음 덜 보게 하시고 어른프로그램 접하지 않게 해주세요. 이참에 구성애 아줌마의 초딩 아우성으로 성교육도 하시구요. 엄마가 하는 성교육이 가장 좋습니다.

상담 www.aoosung.com 구성애 선생님의 푸른 아우성 자문위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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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ENT COACHING 활기찬 부모 코칭

지난 호 VAK 성격검사에서 각자의 선호감각을 체크해 보고 점수를 합산 하셨을 것이다. 각 감각유형의 평균은 25점이며 25점 이상만 자신의 선호감각으로 보면 된다. 예를 들어 K(31) D(28) A(21) V(20) 이라면 이 사람의 선호감각은 K(31) D(28)이며 신체감각과 논리유형이다. 신체감감형의 특성과 논리형의 특성이 혼합되어 있을 것이다. 자신과 상대방의 선호감각유형의 특성을 알고 있으면 상대방과 좀 더 원활한 소통이 가능해 질 수 있다. 다음의 각 유형 특성 중 자신의 특성을 체크해 보고 가족들의 특성도 체크를 해 본다면 관계에 있어 소통하기 쉬운 대안들을 찾게 될 것이다. 글 장미현(활기찬 심리 상담사)

활기찬 부모 코칭 VAK 유형별 파헤치기


VAK 선호감각유형의 특성 인간의 오감은 외부 세계를 인식하는 통로로서 시각, 청각, 신체감각(촉각), 미각, 후각의 다섯 가지 감각을 말한다. 오감 중에서 도 개인마다 좀 더 발달 된 감각을 선호감각이라 한다. 선호감각유형은 V, A, K, D로 주로 표현한다. 시각형(Visual)=V, 청각형 (Auditory)=A, 신체감각형(Kinesthetic)=K, 논리형(Digital)=D이다. 사람들은 외부의 정보를 자신이 선호하는 감각체계를 사용해 선택 적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선호감각은 유형별 공통특성들이 있다.

K

신체감각형

청 각 형

논 리 형

V

A

D

•신체적 접촉을 좋아한다. •정서적 접촉 또한 중요하며 감정교류에 민감하다. •사람들과 가까이에서 얘기하는 경향이 있다. •행동이나 접촉하면서 기억하는 편이다. •직감. 영감이 발달하여 촉이 살아있다. •느낌에 강하고 잘 울거나 잘 웃는다. •스트레스를 잘 받고 감정의 기복이 있다. •말을 할 때 “내가 느끼기엔~” 이런 술어를 자주 쓴다. •계획을 세워 놓아도 즉흥적으로 변경되기 쉽다. •액션이 크거나 감탄사를 많이 쓰는 편이다. •자유분방하게 생각하고 틀에 얽매임이 없는 것을 좋아한다. •화장, 옷차림, 액세서리 등 외모나 유행에 민감하고 신경을 쓰는 타입이다. •미술, 그래픽, 건축, 인테리어, 패션, 디자인, 색상, 전망에 관심이 있다. •깔끔하며 정리정돈을 잘하고 지저분하거나 더러운 것에 대해 잘 못견뎌한다. •사람의 인상이나 외모적인 특징들로 상대를 기억한다. •언어적 지시사항 보다는 메모나 문, 그림 등을 활용하여 지시사항을 전달 받으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사람을 평가할 때도 외양의 깔끔함이나 멋지고 세련됨이 중요한 요인이 된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그것이 어떻게 보이는 지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 좋다, 이왕이면 다홍치마, 이런 말들은 시각형들을 위한 •말을 할 때 “내가 보기엔~” 이런 술어를 자주 쓴다. •소리나 음악에 민감하고 타인이 말을 새겨듣는 성향이 있다. •지시사항을 메모나 문서로 전달하기보다 편하고 부드러운 말로 전달하면 좋다. •귀가 얇아 타인의 말에 큰 영향을 받으며 특히, 소음을 싫어한다. •꾸지람이나 잔소리에 심한 스트레스를 크게 받거나 크게 불편해 하고 고통스럽다. •상대의 좋은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탕감 해 주는 타입이다. •긍정적인 말이나 낮고 부드럽고 따듯한 음성에 위안을 크게 느낀다. •좋은 음악을 들으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것을 좋아합니다.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이나 생각을 하기보다 상대의 말을 왜곡하거나 자기 식으로 확대 해석하고 평가하기 쉽다. •신경학적으로 가장 예민한 타입이다. •말을 할 때 “내가 보기엔~” 이런 술어를 자주 쓴다. •사고, 논리, 분석, 절차, 순서, 계열, 이치에 맞게 행동하거나 일 처리 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런 유형 중에는 정서적으로 둔감하여 남의 마음을 잘 못 헤아리거나 눈치가 없다는 소리를 듣는 경우가 있다. •일을 진행하는 과정에 있어서 명료한 방향이나 구체적인 계획 일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이해를 하면 편안하다. •약속의 내용들이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지켜지기를 원한다. •논리에 근거하여 생각하고 행동하므로 실수가 적다. •잔머리 쓰는 사람을 매우 싫어하고 대충 슬쩍 넘어가는 것을 싫어한다. •자신의 이야기에 상대가 집중하여 정확한 반응을 보이기를 원한다. •합리적으로 이야기를 풀어가고자 하며 타당하다고 생각하는 이야기에 상대가 인정하면 심리적으로 편안해 한다. •말을 할 때 “내가 생각하기엔~” 이런 술어를 자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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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ent Coaching

VAK 유형에 따른 대안법

K

신체 감각형의 아이는 몸으로 직접 체험하게 하고 자

신체감각형

주 안아주고 손잡아주고 어루만져주고 좋은 촉감의 이 불, 편안한 옷, 관심과 애정을 느낄 수 있도록 표현하는 것과 기분 좋은 느낌이나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

요하다. 신체감각형 아이는 위험해 보이거나 실수가 잦을 수 있다. 주의가 산만할 수도 있고 꾸지람을 달고 살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경험을 뺏으면 안 된다. 무엇이 부족한가를 잘 체크해서 그 부 족함을 채울 수 있는 대안들을 찾아주는 것이 필요하다.

논 리 형

D

논리형의 아이는 크게 나무랄게 없다. 오히려 부모들 이 아이를 어려워 할 수 있다. 준비를 항상 철저히 해야 안심이 되고 완벽주의적인 성향을 지향한다. 타당한 근 거나 납득할 수 있는 답변이면 쉽게 수긍하고 따른다. 고

지식하고 융통성이 없을 수 있으니 유머를 키울 수 있게 하 거나 사색을 즐기는 인문학에 관심을 갖게 하는 기회를 주면 좋다. 상담센터를 찾는 사람이나 신경정신과를

찾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체크를 해 보면

V

시각형의 아이는 그림에 재능이 있거나 지각이 발달되 어 있다. 또 헤어스타일, 피부, 옷, 신발, 액세서리나 잡

청각형(A)이 제일 많다. 스트레스를 가장

화까지 보여 지는 것에 신경을 많이 쓰기 때문에 센스

많이 받는 사람은 4가지 감각을 고루 갖춘

쟁이다. 유행에 민감하고 변화를 좋아한다. 새로운 것에

사람이다. 그리고 신체감각유형(K)과 논리

관심을 가지고 자기 색깔이 분명하고 고집이 있다. 남보다 항

형(D)은 가장 궁합이 안 맞다. 외모에 신경

상 앞서가는 경향이 있고 물질적인 풍요로움이 결핍되면 좌절이 크

을 많이 쓰고, 세련된 패 감각을 갖춘 사람

다. 노동을 해서라도 사고 싶은 것은 사야하고 갖고 싶은 것은 가

은 시각형(V)이다. 그러나 한 가지 유형만

져야 한다.

뚜렷이 갖고 있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상 호 보완이 될 수 있다. 보편적으로 선호감 각들을 두 가지 혼합하여 가지고 있다. 상

청 각 형

A

청각형의 아이는 음악이나 언어에 재능을 보이며 성격 이 매우 예민하고 불안과 걱정이 많다. 정서에 가장 신

대방이 선호하는 감각유형의 특성을 고려

경을 써줘야 하는 대상이다. 상대방의 말이 왜곡되어지

해서 말과 행동을 한다면 많은 문제들을 해

거나 확대해석이 되어 지기 쉽기 때문에 잔소리나 언어

결 할 수 있다.

폭력은 절대 금물이다. 언어를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방 법이나 상대방의 말을 조금은 작게 들을 수 있도록 평소에 지지와 격려를 많이 해 줘야하고 조곤조곤하게 얘기를 전달하는 것이 좋다. 자존감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자존감을 키우기 위한 방법으로는 자신과 타인에게 구체적으로 칭찬하는 습관을 만 들라고 추천하고 싶다.


나날이 급부상하고 있는 상처받은 청각형 나는 매우 명랑하고 활기 넘치고 목소리나 액션이 크고 남 앞에 나서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물론 오지랖도 넓 다, 신체감각형의 특성을 많이 보이는 사람이다. 상담을 받 으러 오는 아이들은 활기가 부족하고 우울감이 많거나 주눅 이 들어있고 소심하며 쉽게 상처를 받는다. 이런 경우에 나 의 명랑함과 활기가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어느 날 초등학교 2학년인 여자아이와 마주하게 되었다. 크

이와 같이 심리적으로 정서적으로 가장 예민한 청각형은 상

고 재밌는 액션으로 잘 놀아주기 때문에 아이들과 쉽게 친

대가 하는 말의 높이, 크기, 강도에 따라서 상처를 받거나 위

해지는 편이라 여리고 주눅 들어 있는 그 아이에게 똑같이

로를 받는다. 상대방의 말이 청각형에게는 무지막지한 폭력

유치원 교사처럼 친절하면서도 씩씩하고 밝고 명랑하게 대

적인 도구가 될 수 있다. 말이 화살처럼 느껴질 수도 있고,

했다. 갑자기 아이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놀라서 나를 보는

칼이 될 수도 있고 몽둥이가 될 수도 있고 돌맹이가 될 수도

데 좋아하는 표정이 아니었다. “선생님 무서워요” 라고 하는

있다. 말에 맞아서 보이지는 않으나 엄청나게 고통스러워하

아이의 한마디에 오히려 내가 뜨악해졌다.

고 피를 흘리며 아파한다. 이것을 언어폭력이라고 할 수 있 다. 가정에서 학교에서 사회에서 일어나는 폭력 중에 대부

나의 밝고 명랑한 표정이 아이에게는 무서웠던 것이다. 나의

분은 언어폭력이 아닐까 싶다. 우리는 각자가 ‘언어순화’를

무엇이 아이를 무섭게 했을까? 그 아이는 선천성 소아마비

해야 한다. 특히 자녀가 청각형이라면 부모들은 많은 부분

가 있었고 학교에서 여러 아이들이 다리가 약해서 잘 넘어

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지는 아이를 뒤에서 밀치거나 따돌리거나 장난으로 괴롭히 거나 해서 여기저기 쉽게 다쳐오는 아이였다. 집에서는 엄마

청각형은 조용한 환경을 좋아한다. 부드럽고 친절한 목소리

가 엄격했다.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주죽이 들어있는 아이는

를 좋아한다. 상대방의 말 높이와 크기와 강도가 확대되어

밝은 표정에 큰 목소리로 자신에게 다가오는 대상을 무서워

받아들여진다. 부모의 잔소리는 치명적이다. 높은 톤의 목소

했던 것이다. 그날 이후 밝은 표정과 크고 활기 넘치는 목소

리와 크고 강한 소리에 위협과 고통을 느낀다.

리가 모두에게 좋은 자극을 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청각형의 특성을 보이는 대상에게는 목소리를 조용 하면서 낮고 부드럽게, 천천히 하게 되었다.

대상의 선호감각유형을 고려해서 말과 행동과 태도를 달리 하는 훈련을 스스로 하게 되었다. 같은 한국말을 하고 있어 도 각자의 내부언어가 다르다. 관계에 있어서 소통은 서로 의 내부언어를 알아차림 해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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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GANIC LIFE 속은 뜨겁게, 겉은 단단하게

11월 가을약차Ⅱ

속은 뜨겁게, 겉은 단단하게 우리는 세계 어느 나라의 사람들보다 여러 종류의 약차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꽃차에서부터 씨앗차, 잎차, 뿌리 차 등 셀 수 없는 차들이 다양한 제형으로 만들어져 언제 어 디서나 손쉽게 마실 수 있지요. 이것은 단순히 현대인들이 건강에 관심이 많아서 나타나는 현상이 아닙니다. 우리 민족 과 약차는 오래고 깊은 인연이 있습니다. 우리는 조선시대에 이미 수 백 가지 약차를 만들었고 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하기 위하여 왕에서부터 하층민까지 일상적으로 마셨습니다. 일 년 365일 마음대로 아프지도 못할 정도로 바쁜 우리 학생들 의 체력 보충과 맑은 머리를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약차 들을 소개하겠습니다. 글 김종오(한의학박사)


몸속 깊은 곳에서부터 올라오는 뜨거운 기운!

윤협(允協)이 말하였다. “계지생강차가 목의 가래를 없애는 데

“계피생강차”

는 훨씬 더 좋습니다. 계지 2돈, 생강 5편, 귤피 1돈을 끓여 올

가장 오래된 한의학 처방집인 상한론에는 백여 가지의 중요한 처 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처방들은 후대에 만들어진 것들보다

리고, 도라지는 미음으로 만들어서 수시로 올리겠습니다.” 영조께서 말씀하셨다. “계지생강차(桂薑茶)와 도라지미음(桔

단순하고 화려하지 않지만 강력한 효과를 가지고 있어서 여전히

梗米飮)을 한꺼번에 복용하면 약효가 너무 과하지 않겠는가?”

한의사들이 병을 고치는데 활용하고 있습니다.

여러 의관이 대답하였다. “과하지 않습니다.”

한약재인 계지 또는 육계라는 이름을 가진 계수나무(肉桂)의 껍질

영조께서 말씀하셨다. “계지생강차의 효과가 그렇게나 좋소?”

은 현대인들에게는 시나몬(Cinnamon)으로 불리며 코카콜라의 형

윤협이 말하였다. “매우 좋습니다. 모두 달여서 올리겠나이다.”

태로 가장 많이 섭취되고 있습니다. 계수나무는 인도네시아가 원

- 『승정원일기』 영조 49년 9월 10일

산지로 알려져 있으며, 진하고 독특한 향과 맛을 내는 정유 성분 때 문에 동아시아 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아주 오래 전부터 약으로 사

계지생강차는 계지와 생강에 가슴에 막힌 기운을 소통시켜주는 귤

용되었지요. 상한론 저작과 가까운 시대인 1세기 그리스에는 군의

피가 함께 처방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귤피와 계지를 함께 쓰면

이자 본초학자인 디오스코리데스(Pedanios DIOSCORIDÉS)는 ‘유

가래를 잘 치료하기 때문에 계지귤피차를 만들어 쓰기도 하였습니

럽 최초’라는 권위를 인정받는 의학 저서 『De materia medica』(5

다. 계지귤피차(桂橘茶)는 승정원일기에 25번이나 나오는 빈용 왕

권, A.D.78년)에 이를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습니다.

실 약차였습니다. 가래와 가슴의 노폐물을 없애는 약으로 분류됩

상한론에서 계지는 가장 중요한 약 중의 하나입니다.

니다. 영조는 계지귤피차를 복용하고 가슴에 정체되어 있던 가래

계지탕은 가장 처음 등장하는 처방이자 가장 여러 번 기록된 처방 이며 한·두 가지 약이 들고 남에 따라 가장 많은 변용이 가능하

를 토해낸 후 “토하고 나니 가슴의 병이 현저하게 차도가 있는데 모두 계지귤피차의 공이다.” 하기도 했습니다.

여 가장 많은 부수방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중요한 계지탕 은 계지와 생강을 중심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두 약은 모두 맵고 뜨거운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먹으면 몸을 데워줍니다. 동의보감 에는 “계지는 땀을 멎게 한다. 몸의 겉이 허해서 땀이 흐르는 경우 가을과 겨울에는 계지를 쓴다. 계피는 뱃속이 차서 아픈 것을 치

계지와 귤피의 한의학적 효능 [본초강목]에 계지는 성질이 매우 뜨겁고 맛은 달고 맵다고 했습니다. [본초강목]에 귤피는 맛이 쓰고 매우며 성질이 따뜻하다고 했습니다.

료한다. 가을과 겨울에 배가 아픈 것은 계피가 아니면 멎게 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추울 때 좋은 계지. 영조 임금님도 감기가 오래되어 기침하고 담이 결릴 때 계지로 병을 치료했습니다.

계피는 생강과 함께 먹으면 몸을 따뜻하게 해서 초기 감기를 잡아 줍니다. 계피는 몸을 따뜻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약입니다. 가슴과 위장의 기운을 소통시키는 생강과 계피를 함께 끓여 차로 먹으면 그 효능이 더욱 배가됩니다. 초기 감기로 한기를 느끼고 전신 근육

영조께서 말씀하셨다. “기침할 때 담이 결려서 당기는 곳이 있 도다. 먼저 의관들이 진찰한 후 의논해보는 것이 좋겠다.” 윤협(允協) 등이 차례로 진찰한 후 엎드려 아뢰었다. “좌우의 맥이 모두 안정되어 있지만, 비위의 맥(脾胃脈)이 충분치 못한 것이 아침에 진찰한 것과 같습니다. 다만 기침하고 당기는 증상

통을 느끼면서 머리가 아프고 코가 맹맹할 때 누구나 쉽게 치료약 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귤피는 주로 심한 스트레스나 정신적인 충격, 감정의 억압으로 인 한 우울 등 가슴에 쌓여있는 기운을 소통시켜 제거해줍니다. 이러 한 것을 한의학에서는 ‘기운을 내려준다(下氣)’라고 표현합니다. 귤피는 대표적인 기운을 내려주는 약입니다. 그래서 가슴이 갑갑

은 외부의 사기(外氣)는 조금 줄어들고 담이 차가운 기운을 끼

해서 열이 화끈화끈 오르는 증상, 구토, 목구멍이 아프고 가래가

고 있어서 인 것 같습니다(痰候挾寒氣往來之致矣).”

많이 생기는 증상, 가슴 속에 열이 쌓이는 증상 등을 잘 치료합니

영조께서 말씀하셨다. “계지생강차(桂薑茶)와 도라지차(桔梗

다. 화나는 일이 있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이라면 꼭 귤피

茶) 중에 어느 것이 더 효과가 좋소?”

를 드셔보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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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E TRAVEL

노을이 아름다운 포구 인천 북성포구

인천 오후 한때 비가 내리고 해질 무렵 비가 그쳐야 제대로 된 북성포구의 노을을 볼 수 있다. 비가 그친 뒤 구름 이 뭉게뭉게 피어오르고, 구름 사이로 울긋불긋 노을빛이 포구로 쏟아진다. 그럴 때면 노을이 피어나는 반 대쪽 하늘에 간혹 무지개도 떠오른다. 글·사진 장태동(여행작가)

북성포구 전경

이색적인 바닷가 풍경

에는 밀물과 썰물에 따라 바닷물이 차고 빠 진다. 갯골 건너에는 원목이 산더미처럼 쌓

북성포구는 인천역에서 1km 정도 떨어져 있다. 북성포구로

여 있다. 멀리 공장 굴뚝에서 연기가 피어

가는 길은 옛 정취가 있으니 인천역에 도착하면 카메라부

오른다. 이 길을 걷다 보면 자연스레 풍경

터 꺼내자.

이곳저곳에 카메라를 겨냥하고 셔터를 누

인천역에 내려 역 광장 오른쪽으로 가면 인천역 화장실이 있

르게 된다.

다. 그 앞을 지나 바로 우회전해서 걷다 보면 고가도로 아래

검고 습한 갯벌과 흙빛 바다에서 피어나는

철로가 보인다. 철로를 건너 조금 더 가면 대한제분 인천공 장 입구가 나온다. 그곳에 북성포구를 알리는 안내판이 있다. 대한제분 인천공장 입구에서 북성포구까지는 약 400m. 그 주변 풍경이 볼 만하다. 길가에 어망이 길게 놓여 있고, 갯골

습한 기운이 공기마저 음습하게 만드는 것 같다. 오래되어 빛바랜 포구와 검은 갯벌, 주변을 둘러싼 삭막한 공장. 낱낱이 떼어놓 고 보면 마음 편하게 바라볼 수 있는 풍경이


북성포구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 사람

각자 자신이 생각하는 촬영 포인트에 삼각대를 펼치고 카메라를 장 아닌데, 이 세 가지가 하나로 어우러져 아무데서나 볼 수

착한 뒤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담기 위해 집중한다. 풍경을 카메라

없는 이색적인 아름다움을 발산한다. 어느 바다가 이런

에 담는 사람마저 풍경이 된다. 많은 사람들이 포구 중간에서 촬영

풍경을 연출할 수 있단 말인가.

을 하는데 포구 안쪽으로 들어가면 다른 각도에서 북성포구를 바라 볼 수 있다. 고깃배가 들어와서 배를 대는 포구 선착장으로 향한다.

비 갠 하늘에 피어나는 노을

바다에 기대어 사는 사람들의 일상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그곳은 또 다른 촬영 포인트다.

북성포구는 노을이 피어날 때가 가장 아름답다. 그중에 서도 가장 황홀한 풍경은 비 갠 뒤에 피어나는 노을이다. 그래서 인천에 비가 내리면 북성포구의 아름다운 노을 을 기대해본다. 비가 그치지 않고 계속 내린다면 모든 것 이 수포로 돌아가겠지만 비가 그치면 역동적인 구름과 노을빛이 만들어내는 포구의 풍경을 볼 수 있다. 비 그친 하늘에 간혹 무지개도 피어난다. 생각지도 않는 곳에서 만난 무지개로 인해 마음까지 환해진다. 비 그친 뒤 북성포구의 노을이 아름답다는 것을 아는 사진작가들이 하나둘 모여든다.

어망과 바다와 공장이 어우러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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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e Travel

포구로 가는 길, 북성포구·만석포구·화수포구 북성포구 안쪽에 식당 골목이 있다. 갈매기 날아다니고 비 갠 뒤 구름이 피어나는 북성포구

공장 굴뚝에 연기가 솟아오르고 뻘에는 고깃배가 정박해 있는 포구의 풍경을 앞에 두고 밥 한끼, 술 한잔 할 수 있 다. 북성포구 식당 골목에 자리를 잡고 노을이 피어날 때

고깃배가 선착장에 배를 드러내고 기우뚱하게 서 있다. 그 앞에는 고기를

를 기다리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괜찮겠다.

잡던 그물이 쌓여 있다. 흙빛 뻘이 진득한 질감으로 다가오고 갯골에는 물

북성포구는 1970년대 후반 연안부두에 어시장이 생기

길이 굽이굽이 돈다. 저공비행하는 갈매기들이 정지된 화면 같은 선착장

기 전까지 수산물공판장 등이 자리했던 대규모 어업단

풍경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검은 고양이 한 마리가 어슬렁거리는 것까지

지였다. 지금도 북성포구 옆에 만석포구, 화수포구가 남

북성포구에 깃든 삶의 모습을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는다. 아름다운 일상

아 있다.

이다. 해는 졌어도 여운이 남아 바다와 하늘이 아직도 붉다. 붉은 노을이

북성포구 식당 골목으로 들어가서 골목길을 따라가면 만

하늘을 뒤덮은 구름에 닿았다. 잔잔한 바다 위에 노을빛 하늘과 붉은 구름

석동 제3경로당이 나오고, 조금만 더 가면 고가도로 아래

이 비친다. 하늘도 바다도 온통 붉다. 이때가 노을의 절정이다.

마을이 나타난다. 그곳에는 닭들이 모이를 쪼고 투실투실 한 개가 하품을 하며 지나가는 사람을 멀뚱멀뚱 바라보는

북성포구 안쪽 먼 하늘에 무지개가 떴다.

풍경이 남아 있다. 거기서 조금만 더 가면 만석포구다. 만 석포구로 가는 길에 정감 있는 옛 골목을 만난다. 골목 풍 경에 이끌려 한 바퀴 돌아보고 나와 만석포구로 향한다.


구름 띠가 길게 떠 있다.

북성포구 선착장 앞 갯벌

북성포구 선착장의 고깃배

만석포구 앞 바다는 북성포구의 바다보다 훨씬 넓다. 아 기자기한 풍경 없이 배만 몇 척 떠 있는 바다가 덤덤하다. 만석포구 옆에는 화수포구가 있다. 만석포구에서 화수 포구까지는 약 800m. 화수포구 입구에서 수산물직판장 까지는 400m 정도 된다. 화수포구는 갯골이 좁고 길다. 갯골 건너에는 공장이 있다. 고깃배가 다닥다닥 정박해 있고 낚시를 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이곳에 자리한 수 산물직판장에서 해산물을 구입해 포구 옆에 앉아 먹을 수 있다. 북성포구, 만석포구, 화수포구는 다 한 바다다. 한국전쟁 이후 피난민들이 모여 살던 곳이자 소설 《괭이부리말 아 이들》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여행정보 북성포구 주소 인천 중구 월미로 50 대한제분 인천공장 입구로 들어가면 된다. 인천역에서 약 1km 문의 인천역 관광안내소 032-777-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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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INSIDE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는 책

글·그림 이소을 / 상상박스

어디선가 솔솔 피어나는 맛있는 냄새에 끌려, 지니와 비니가 둥실 날아오르더니 식탁 앞에 “턱!” 내려졌어요! 그러자 식탁 위의 밥과 반찬들이 ‘날 먹어줘~!’라며 서로 아우성을 쳤지요. 지니와 비니는 재미있는 밥과 반찬 친구들 덕에 삼시 세끼 맛 있고 즐거운 식사를 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밤 지니와 비니 는 밥풀 우주복을 입고 신기한 ‘밥 한 그릇 별나라’를 여행하 게 됩니다. 지니, 비니 그림책 제 1권 『밥 한 그릇 뚝딱!』은 밥상 위에서 아 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귀여운 음식 친구들이 즐겁게 밥 먹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지니, 비니와 함께 밥풀 우주복을 입고 여 행하는 ‘밥 한 그릇 별나라’의 신기한 경험은 아이들에게 건강 한 식습관을 가르쳐주며 밥 먹는 일상에서조차 무한한 상상의 날개를 펼치게 해 줄 것입니다.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보이지 않는 아이

글 파트릭 모디아노 / 옮김 김화영 / 문학동네

글 트루디 루드위그 / 그림 패트리스 바톤 / 옮김 천미나 / 책과 콩나무

흥신소의 퇴역 탐정인 작중 화자는 조악한

이 작품 안에서 브라이언의 모습은 흑백으

단서 몇 가지에 의지해 마치 다른 인물의

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다들

뒤를 밟듯 낯선 자신의 과거를 추적한다.

화려한 컬러로 존재감을 한껏 드러내고 있

그러나 탐정소설의 외형을 입고 소멸된 과

지만 브라이언만은 자신의 색깔을 잃어버

거를 재구성하는 것만이 이 소설의 전부가

리고 투명인간으로 살아갑니다. 면지에서부

아니다. 2차 세계대전의 참화 속에서 태어

터 저스틴을 만날 때까지 브라이언은 색깔

나 모든 과거를 상실한 세대로 자란 모디

이 없습니다. 저스틴이 처음으로 말을 걸어

아노는 이 책을 통해 ‘기억 상실’로 상징되

줄 때, 그때서야 브라이언은 반쯤 자신의 색

는 프랑스의 비극적 현대사의 한 단면을, 나아가 인간 존재의

깔을 되찾습니다. 그리고 저스틴과 에밀리오와 함께 어울려 특

‘소멸된 자아 찾기’라는 보편적인 주제의식을 명징하게 그려내

별과제를 하면서 투명인간 같은 흑백 그림에서 벗어나 자신만

고 있다. 소멸한 과거, 잃어버린 삶의 흔적, 악몽 속에서 잊어버

의 색깔을 온전히 되찾습니다. 친구들 사이에서 자신의 재능

린 대전(大戰)의 경험을 주제로 하여 그는 프루스트가 말한 존

을 마음껏 뽐내고 함께하는 즐거움을 경험한 브라이언은 이제

재의 근원으로서 ‘잃어버린 시간’을 특유의 신비하고 몽상적인

더 이상 칙칙한 투명인간, 보이지 않는 아이로 돌아갈 일은 없

언어로 탐색해냈다.

을 것 같습니다.

청춘은 아름다워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100층 버스

글 헤르만 해세 / 옮김 박경희 / 문학동네

글·그림 마이크 스미스 / 옮김 노은정 / 사파리

이 책에는 인생에서 다시없을 비범한 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100층 버스의 모

기, 한 인간이 성숙하기 위해 반드시 통과

험’은 우리 아이의 ‘성장’과 닮았다. 아이

해야만 하는 유년과 청춘에 대한 통찰력,

들이 커 가는 동안 빨간 버스처럼 길이 막

무상하고 덧없는 존재의 상징으로서의 꽃

히거나 차가 고장 나 더는 앞으로 나아가

과 나비에 대한 무한한 사랑, 문명과 기독

지 못하는 상황에 맞닥뜨릴 수도 있기 때

교 정신의 모순에 대한 비판, 아버지와 아

문이다. 빨간 버스에서 일어나는 사건은

들의 권력과 갈등의 문제 등, 다양한 주제

아이가 자라며 겪는 수많은 경험이며 버

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뿐만 아니

스에 탄 사람들은 아이가 만나게 될 수많

라 마지막 단편인 「꼬마 굴뚝 청소부」에서는 예술가라는 존재

은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100층은 아이가 갖게 되

에 대한 압축적인 자기 성찰을 엿볼 수 있다. 화가인 나는 아

는 풍부한 지식에 비견할 수 있다. 따라서 아이들은 책을 읽

내와 함께 사육제가 벌어지는 광장을 찾게 된다. 가장 행렬과

으면서 100층까지 키가 커지는 버스처럼 자신도 다양한 경

수많은 인파, 화려하고 들뜬 축제 분위기 한가운데서 나는 굴

험과 지식 그리고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을 통해 쑥쑥 성장하

뚝 청소부의 가장의상을 입은 한 소년을 보게 되고 넋을 잃은

는 모습을 자연스레 상상하게 된다. 그리고 버스에 탄 모든

채 행복한 경탄의 눈으로 한곳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소년에

사람들이 힘을 모아 버스 층을 높이고 함께 즐겁게 지내는

게 매혹된다. 그리고 나의 시선과 마음도 오로지 소년과 아름

모습에서 여러 사람의 힘과 생각을 모으면 무엇이든 거뜬히

다움을 느낄 줄 아는 감수성, 소년도 미처 의식하지 못한 행

이겨 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복을 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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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LOUNGE

재미와 감동의 순간

음악극 <유럽블로그>는 배우들이 직접 유럽을 여행하며 일어난 에피소드와 현지에서 찍어온 영상을 극 속에 녹 여내 유럽감성을 살리고 3인조 밴드가

유럽블로그

라이브로 연주하는 10여 개의 작은 뮤직 넘버까지 더해져 마치 관객들이 유럽을 함께 여행하는 듯한 공감대를 형성해주며 작년 초연 당시 관객들의

김수로프로젝트 + 연우무대가 다시 뭉쳤다!! 웰메이드 낭만 여행기 음악극

<유럽블로그> 음악극 <유럽블로그>는 김수로프로젝트와 연우 무대의 첫 번째 합작 프로젝트로 극단 연우무대

공연일시

의 롱런 흥행작 연극 <인디아 블로그>, <터키블루

•2014년 10월 14일 OPEN

스>, <인사이드 히말라야>를 잇는 ‘여행’ 시리즈로

공연장소

지난 공연 호흡을 함께했던 대학로 최고의 이야기

•대학로 TOM(티오엠) 1관

꾼 정민아 작가와 이진욱 작곡가, 최근 뮤지컬 <머

(구.문화공간 필링)

공연문의 •02) 435-0598 •02) 548-0597

•아시아브릿지컨텐츠㈜ •연우무대 •㈜CJ헬로비전

더 발라드>, 연극 <유도소년>을 흥행시키며 재간 넘치는 연출력을 인정받은 실력가 이재준 연출이 다시 의기투합하였다. 이에 김수로 프로듀서의 에너지와 연우무대의 유인수 프로듀서의 노련함이 더해져 변함없이 아름답고 감성적인 작품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열렬한 지지를 얻은 바 있다.


신데렐라

미운오리새끼

당신에게 보여드리겠어요,

안데르센의 동화를 블랙라이트 기법을 사용하여 표

반짝이고 빛나고 눈부신 세상을…

현한 공연물로 매우 역동적이고 색채가 화려한 만 화영화를 연상시키는 새로운 형식의 인형극으로서 아름다운 음악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재미있고 감동

국법에 따라 원하지 않는 사람과 결혼을 해야 한다

적인 무언극이다. 세상에서 자기를 필요로 하고 사

는, 아버지 몰래 도망쳐 나온 자스민 공주는 시장

랑해주는 곳을 찾아가는 못난이 새끼 오리가 좌충우

에서 우연히 가난한 떠돌이 알라딘을 만나게 되고

돌 펼치는 모험 이야기다. 어린이들에게 믿음과 용

둘은 짧지만 즐거운 한때를 보내게 된다. 하지만

기를 갖고 꿈을 향해 도전하면 마침내 백조처럼 강

곧 자스민이 공주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가난한 떠

하고 아름다운 하얀 날개로 높은 하늘을 날게 된다

돌이 알라딘은 자신의 마음을 접게 된다. 한편, 신

는 것을 일깨워준다.

비의 동굴에 들어가 마술램프를 가져올 수 있는 순 수한 마음의 젊은이를 찾고 있던 자파는 알라딘만 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알라딘에게 많은 금은보 화를 주겠다고 속여 동굴 속으로 보낸다. 동굴 속 에서 알라딘은 램프를 찾았지만 동굴은 무너지기

공연일시 2014년 10월 21일(화) ~ 11월 16일(일)

시작하고 가까스로 위험에서 벗어나 자파에게 도

일 오전 10시20분, 11시30분(월요일 휴관)

움을 청하지만 결국 알라딘은 동굴 속에 갇히고 만

말 오후 2시

다. 과연 알라딘은 무사히 동굴을 빠져나와 자스민

공연장소 보림인형극장

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그 램프는 과연 무엇이고

공연문의 031) 955-3488 / 010-8823-3488

자파는 어떤 음모를 꾸미고 있는 것일까?

최 ㈜보림출판사

공연일시 2014년 6월 19일 ~ open run 공연장소 대학로 드림시어터 공연문의 032) 612-0110 / 010-2296-2812 주

최 신비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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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EDU

제2회 전국 다문화학생 이중언어 말하기대회 개최 청북도학생교육문화원에서 열렸다. 이번 대

소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었고 다

회에서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예선을 거

문화 우수학교 전시부스를 운영하여 다문화

쳐 추천한 다문화학생 40명(초등 20명, 중

교육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것으로 교육부

등 20명)이 그 동안 갈고 닦은 말하기 실력

관계자는, 앞으로 이중 언어 말하기 대회가

을 뽐냈다.

다문화 학생의 언어재능 개발을 적극 지원

참가 학생들은 주어진 6분의 시간 동안 한국

하고 일반학생과 학부모의 참여를 유도함으

어와 부모나라의 언어*로 본인들이 원하는

로써 다문화(多文化)학생을 글로벌(Global)

주제를 자유롭게 발표했다. 행사 당일 충북

인재로 육성’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하기 바

학생교육문화원 일원에서는 말하기대회 이

란다고 했다.

외에도 다채로운 볼거리와 이벤트가 펼쳐져 관람객들의 흥미를 더했다. 교육부는 제2회 전국 다문화학생 이중 언 어 말하기대회가 10월 2일(목) 13:00부터 충

국가별 먹거리존과 포토존 뿐만 아니라 전 통의상 입어보기 행사를 통해 다문화를 몸

* 초등(7개) :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필리핀어, 러시아어, 몽골어 * 중등(5개) :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 태국어, 우루 두어

교육부, 공무원 자정결의·특별감사 등 부패척결 본격 추진 교육부는 9월 25일 정부세종청사 12동 대강

를 공동으로 실시하기 위하여 9월 24일(수)

당에서 본부 전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반부

교육부 대회의실에서 시·도교육청 감사관

패 자정 결의대회’를 개최하였다.

회의를 개최하였다.

이 날 자정 결의대회는 전 직원 청렴서약 및

이번 회의에서 교육부는 장학사 선발, 대학

대표직원 청렴 선서, 부패척결 의지를 다지

교원임용 등 ‘인사 비리’, 연구비 및 재정지

기 위한 표주박 깨기, 외부 전문 강사의 청

원 사업 ‘국고 보조’, 수학여행, 급식 등 초·

렴교육 순으로 이루어졌으며 교육부는 내부

중·고 ‘학교 운영’의 3대 중점분야에 대한

자정선언과 아울러 국민들로부터 교육 분야

특별 감사를 연말까지 추진할 것임을 밝히

비리를 적극적으로 제보받기 위하여 ‘에듀클

고 특히 수학여행, 급식 등 초·중·고 ‘학

는 집중 감사활동 및 제도 개선과 아울러

린 365 신고센터’를 홈페이지에 확대 설치하

교 운영’ 분야에 대해서 각 교육청 주관의

공직자 의식 개혁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함

고 접수 내용을 엄정하게 조사·처리하기로

특별감사 실시를 요청하고 그 결과를 제출

을 강조하고 교육청 차원의 적극적인 공직

하였다. 또한, 교육부는 부패척결을 위한 정

하도록 하였다. 이와 함께 교육 분야의 부

자 자정운동 계획을 수립·추진할 것을 주

책 추진방침을 공유하고 연말까지 특별감사

패 구조와 잘못된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서

문하였다.


2015년도 누리과정 차질 없이 시행

프로축구선수들의 교육기부로 학교체육 활성화!

기획재정부와 교육부는 시·도교육감

교육부는 (사)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들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

‘K리그’)과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하여

하지 않을 방침임을 밝힌데 대하여 국

유소년 축구 프로그램 교육기부업무

민들이 많이 걱정하고 있음을 우려하

협약(MOU)을 체결하였다. 금번 업무

면서 ‘15년 누리과정이 차질 없이 추

협약을 통해 K리그는 초등학교 학생

진되어야 한다는 정부 입장을 15일 합

들의 축구 지도에 활용될 수 있는 유

동으로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어린이집을 포함한 ‘15년 누리과

소년 축구 지도 프로그램 교재와 동영상을 지원하고 K리그 소속 프

정 전체 소요경비를 산정하여 교부금에 반영·교부할 예정이다. 또

로축구 구단 소속의 선수들이 지역 연고지 인근 초·중학교를 학기

한, 정부는 누리과정을 제공하는 어린이집을 포함하여 취학 직전

중에 매달 1회 이상 방문하여 일일 명예 체육교사 활동을 추진하기

만 3~5세는 유아교육법상 무상교육의 대상이므로 시·도교육감의

로 하였다. 또한,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축구에 대한 관심과 저변확

교육·학예사무로서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편성은 법령상 의무임

대를 위해 프로축구 경기 관람을 적극 지원하기로 하였다. 이번 업

을 다시금 강조하였다.

무협약으로 많은 학생들이 축구를 즐길 수 있고 특히, 초등학생들 에게 체계적인 축구 지도를 할 수 있는 교육여건이 마련되는 계기 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4차 국제교육협력 포럼 개최

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

‘2015 문이과통합형 교육과정’ 개 정 추진에 따른 교과용도서 구분 기준(안) 정책연구 토론회 개최

부터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제

‘2015 문·이과통합형 교육과정’ 개정 추

4차 국제교육협력포럼(’14.9.30,

진에 따른 초·중등학교 교과용도서 구

화)을 개최했다. 유네스코는 한

분고시 기준안에 대한 정책연구진(한국

국에 세계교육포럼의 개최를 요청하며 본회의 특별 세션(’15.5.20

교원대 김국현 교수, 연구책임)은 2014.

오후 예정)을 통해 한국의 교육발전경험과 교육적 도전과제를 공유

9. 25(목) 오전 10시부터 서울교육대학교 사향문화관에서 그간의 연

할 것을 제안하였다. 이에 교육부는 제4차 국제교육협력포럼을 개

구결과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하였다.

최하여 “한국이 2015 세계교육포럼 개최국이자 개발도상국과 선진

이번 토론회는 ‘2015 문·이과통합형 교육과정’ 개정 추진에 따

국을 잇는 가교로서 한국 교육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기대에

라 초·중·고등학교의 교과용도서(교과서 및 지도서)를 국정, 검

부응할 수 있도록 특별세션을 구성하는 방안”에 대한 토론의 장을

정, 인정으로 구분하기 위한 기준안에 대하여 제1세션과 제2세션

마련했다. 이번 포럼은 한국교육개발원 주관으로「한국교육의 발전

으로 구분하여 각각의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구성되어 진행되었

과 미래」를 주제로 논의할 되었다.

다. 교육부는 이번 정책연구를 토대로 ‘2015 문·이과통합형 교육

* 유네스코의 주최 포럼으로, ’90년 출범한 모두를 위한 교육(Education for All, EFA)의 지난 성

과정’ 개정 추진에 따른 교과용도서 구분고시 기준(안)을 추후 발

교육부는 내년 5월 개최될 예정 인 2015 세계교육포럼 을 준비 *

과를 점검하고 ’15년 이후 세계교육발전 아젠다를 설정

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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