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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을 실천하는 감성 교육잡지
VOICE OF M <메모리즈>로부터 온 편지 제6화
메모리즈
Cover Story 제2의 전성기, 영심이의
연기는 내 운명, 배우
일상 속의
이혜근
쉼표들 INTERVIEW
아름다운 미디어환경을 위해,
놀이미디어교육센터 권장희 소장
SPECIAL FEATURE Slow Motion 느린 것들에 대하여,
‘북촌한옥마을’
Special
EDU ISSUE
Overcome Slump 공부 슬럼프 극복하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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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 없이 달려온 40~50대를 위한 치유의 시간 Ra. L(라엘)
대상 | 40~50대 가정 주관 | 한국통합상담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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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 한국상담신문, Healing Hill Music 후원 | 교육잡지 메모리즈
최덕신(가스펠 싱어송라이터), Ra. L(가수) 채한성(음악감독), Healing Hill Band, Vocal Team 문의 | 김정훈 총무 010-4641-1611, juyaalo@naver.com
출연 |
채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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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교육 1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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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아빠의 교육연구소
from Basic to Color
비타민 함유가 풍부한 브로콜리추출물, 포도씨오일, 레몬추출물, 자몽추출물 성분들이 모공 속 노폐물을 제거하고 피부결을 부드럽게 정돈해 맑고 투명한 피부로 만들어 줍니다
이한나 28. 학생
정말 신기하고, 좋아요. 오일클렌저일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세안을 해보니 거품도 나오고 산뜻하게 클렌징이 되네요. 원래 저는 1차로 오일클렌저로 메이크업을 지우고, 2차로 클렌징 폼을 이용해서 세안을 했었는데, 이 제품은 한번에 다 되네요. 너무 만족합니다.^^
한혜진 30. 피부샵 운영 두가지(클렌징오일, 클렌징 폼)를 한꺼번에 할 수 있어서 많이 편리합니다. 그리고 말끔한 세정력까지, 100% 마음에 들어요!^^
이송이 25. 보디빌더겸 트레이너
정보영 23. 학생
쁘띠꼬 버블클렌저로 세안을 하고나면, 개운하고 피부가 부드러워져요. 그래서 너무나도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 니다. 사용하면 할수록 더 마음에 들어요~!!^^
향도 인위적이지 않고 은은하고, 화장도 너무 너무 잘 지워지고, 보습도 좋은거 같아서, 좋습니다.^^
대표이사·발행인 PRESIDENT·PUBLISHER
SPECIAL SLoW MoTIoN
강민서 MINSEO KANG
16
편집부 EDITORAL DIVISION
26
편집장 EDITOR IN CHIEF
32
김복수 BOKSOO KIM 기자 EDITOR
36
노서림 SEOLIM ROH
COVER STORY 제2의 전성기, 영심이의 귀환 연기는 내 운명, 배우 이혜근 EDU ISSUE Overcome Slump 공부 슬럼프 극복하기② FEATURE Slow Motion 느린 것들에 대하여, ‘북촌한옥마을’ EDU INTERVIEW 아름다운 미디어환경을 위해,
놀이미디어교육센터 권장희 소장
디자인부 DESIGN DIVISION 디자인팀장 DESIGN IN CHIEF 이상윤 SANGYUN LEE 디자인차장 DESIGN IN DEPUTY GENERAL MANAGER
EDU TALK 12
조수현 SOOHYEON JO 디자이너 DESIGNER 신유나 YUNA SHIN
20
VOICE OF M <메모리즈>로부터 온 편지 제6화 일상 속의 쉼표들 EDU INSIDE 일상을 활기차게 만들어주는 운동
운동을 시작하는 쉬운 방법들
마케팅부 MARKETING DIVISION
24
본부장 DIRECTOR
RED CROSS LETTER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지사
동아운수와 함께한 나눔 이야기
이석중 SEOKJOONG LEE
42
팀장 AD MANAGE 송지범 JIBEOM SONG
48
조인찬 INCHAN JO 경영지원 MANAGEMENT SUPPORT
EDU PLACE 10대 슈퍼푸드 블루베리를 체험하다, 포천 푸른언덕블루베리 MOM&TALK
상위 인지 능력, 왜 중요할까?
양은평 EUNPYENG YANG
60
촬영 PHOTO 형스튜디오 www.kimphoto.kr
62
문의 TEL 02-546-9939 FAX 02-6749-9909 www.mymemories.co.kr memories@mymemories.co.kr 주소 서울특별시 구로구 디지털로 33길 27, 삼성IT밸리 911호 등록번호 구로, 라001107 2014년 9월호 통권 제35호, 발행일 2014년 8월 25일 인쇄 근아인쇄
46 52
나눔을 실천하는 감성 교육잡지 메모리즈
GOOD FAMILY MENTORING 좋은 가정 세우기 남자가 진정으로 갈망하는 것 NATURE IN EDU 재미있는 자연이야기
산길·물길 함께 가는 길
66
VOL. 35
WORKING MOM 워킹맘은 지금! 보육시설&육아도우미 선택하기, <보육시설 편>
OPINION
56
발행공급처 (주)디자인그룹한
EDU HEALTH 우리아이 체력증진 프로젝트 균형 잡힌 신체를 위한 전신운동
ARTS IN MEMORIES 거친 파도가 날 향해 와도 카스파르 다비드 프리드리히(Caspar David Friedrich) AMAZING BRAIN 엄마 뇌의 애착 본능을 일깨우는
전통육아
70 72 74 76
TRUE STORY 성(性) 이야기 성장고민, 이젠 감추지 마세요! PEOPLE&SHARE ‘나누어드립니다!’, 사회공헌기업 이야기 아이돌 팬덤들의 사회공헌 놀이터, 기브콘 BACK TO EDU 몬테소리 0~36개월 아이가 좋아하는 우리집 만들기 ORGANIC LIFE 왕의 차 9월 늦더위, 갑갑한 갈증과 복통설사를 없애는 약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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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 INFORMATION 78 82
THEMA TRAVEL 미천골 자연휴양림 “힘이 불끈 솟는 불바라기 약수 한 사발 하러 갑시다!” CULTURE & EDU NEWS
제5회 희망나눔
자선걷기대회 청계천을 함께 걸으며 희망을 나누고 사랑을 전해요
2014.10.18 (토)10:00(현장확인 08:30부터) 서울광장에서 걷기코스 주 관 후 원 참 가 비 참가신청 문 의
서울광장 ▶ 청계천 ▶ 서울광장 (6km)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 티브로드, 서울특별시, 신용회복위원회 교육잡지 메모리즈 초·중·고 생 5,000원 | 일반인 10,000원 (봉사활동확인서 발급, 기념품 등 제공)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 (www.redcross.or.kr) 당일 현장접수는 받지 않습니다.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 02)2290-67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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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것의 적은, 좋은 것! 빠르고 편하고 재미있는 스마트 폰, 좋은 것에 만족하면 가장 좋은 것을 누릴 수 없다. 가족, 삶, 꿈을 이루는 가장 좋은 것을 얻기 위해 좋은 것을 포기하라!
놀이미디어교육센터 권장희 소장
욕심을 들고 있으면, 욕심을 크게 갖고 있으면 모든 방향이 욕심 쪽으로 쏠려요. 욕심을 조금만 내려놓으면 그렇게 빨리 움직일 이유가 별로 없어요. 느리게 산다는 것은 욕심내려놓기가 아닌가 싶어요(웃음). 내 머리 사용법이라는 책에 이런 말이 있어요. ‘행복의 반대말은 불행이 아니라 불만이다’라는 말이요. 불만을 내뱉다 보면 불행해 지는 거죠. 불만이 자꾸 생긴다는 것도 역시 욕심 때문이에요. 힘들다고 하는 사람들 굉장히 많은데요, 밑에 내려다보면 별로 안 힘들어요. 위에 한번 볼 때, 밑에 두 번 보고 뒤를 한번 볼 때 앞을 두 번 보고…. 이렇게 살면 정말 느리게 살 수 있을 거 같아요. 욕심을 내려놓게 되거든요.
카피라이터 작가 정철
있어야 할 곳에서, 내가 꼭 필요한 곳에서 살아가는 자연스러운 삶이 아닐까요? 숨을 가쁘게 쉬면 힘들잖아요. 그렇게 말고 천천히, 의식하지 않고 쉬는 숨처럼, 숨을 쉴 수 있게 해주는 산소처럼 그렇게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배우 이혜근 - <메모리즈> 인터뷰 중
VOICE OF
<메모리즈>로부터 온 편지
<메모리즈>로부터 온 편지
제6화 일상 속의 쉼표들 좀 쉬자! 가만히 앉아만 있지 말고 쉬자! 당신의 머릿속 말이다. 쉬려고 한다면 제발, 그냥 좀 쉬어라. 스스로를 가만히 두자. 온갖 잡다한 생각은 쓸데없는 시간과 에너지 낭비일 뿐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다. 쉼은 단조로운 일상을 넉넉히 견딜 수 있게 해주고 삶의 활력소가 되어준다. 한마디로 잘 쉬어야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쉼을 일상 생활에서도 짤막하게나마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물론, 당신의 마음먹기에 달렸지만 말이다. 글 <메모리즈> 편집부
보자. 하루 시작을 기대해 일터로 가는 여정을 바꾸 어보자.
노트에 꿈을 적어 내려 가보자. 복잡함에서 자유하자!
당신은 아마 ‘다 아는 사실이네~’하며 콧방귀를 낄지도 모른다. 하지만 행하 지 않는 지식은 죽은 것이다.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불평만 늘어놓고 있지는 않은가? 이미 당신 스스로를 포기하고 노력조차 하지 않고 있지는 않은가? 이제는 끊어내야 할 때이다. 인생은 짧다. <메모리즈>는 ‘더 이상 이렇게 못 살겠다!’고 외치는 많은 스트레스 꽉 찬 현대 인들에게 자신 있게 선포한다! 복잡함에서 자유하자!
VOICE
01 하루 시작을 기대해보자.
VOICE
04 일터로 가는 여정을 바꾸어보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누구나 일어나는 시간이 정해져 있다. 그렇기에 자명종
직장으로 가는 과정이 멋진 시간이 되도록
보다 정확한 신체시계가 아침을 깨울 것이다. 하지만 웬일인지 하루를 시작
말이다.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거나 조용
하는 아침이 달갑지 않다.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을 지겹다고 생각하는
한 명상에 젖어보는 것은 어떤가. 혹은 주
틀에 박힌 생각 때문이다. <메모리즈>는 절대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싶다!
변 환경에 주의를 기울여보는 것도 좋겠다.
당신을 위한 계획이 언제, 어디서나 새롭게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라.
지나다니는 여러 사람들의 모습과 소리들,
뜻밖의 행운은 늘 갈망하는 당신의 마음속에 있다.
길가의 흔한 장소들이지만 소소한 풍경들 을 즐겨보자. 혹은 같은 방향으로 가는 낯 익은 얼굴들을 반가워하며 내 존재감과 살
VOICE
02 눈 뜨자마자 물 한 컵을 마시자.
아있음을 만끽하는 것도 좋다.
상쾌한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 먼저 신체를 깨워야 한다. 몽롱한 정신과 축 쳐진 신체에 촉촉하게 물을 주자. 아침에 일어나서 마시는 물 한잔은 신진 VOICE
05
대사를 원활하게 해주어 소화기간을 건강하게 되살려준다. 아침에 일어나
노트에 꿈을 적어 내려 가보자.
자마자 마시는 물 한잔이 달고 맛있다면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는 뜻이고
생각 날 때 마다 노트에 꿈을 적어 내려가
반대로 위가 울렁거리거나 속이 좋지 않다면 식생활을 비롯한 생활리듬이
자. 현실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것도 좋
깨져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증거다. 아침에 마시기 좋은 물 온도는 체온보다
다. 상상은 자유다! 특히 머리가 복잡하고
살짝 낮은 미지근한 정도이다.
스트레스가 많은 날, 더더욱 이 꿈 노트 를 활용하자. 이따금씩 노트를 펼칠 때마 다 기대감과 환희로 당신의 마음은 가벼
VOICE
03 아침에는 공복을 다스리자.
워질 것이다.
믹서에 갈아 걸쭉하게 만든 소프트드링크는 과즙기나 압축기를 사용하여 만 든 주스보다 배도 부르고 배설도 잘 되도록 돕는다. 소프트드링크는 장운동 을 활발하게 할 뿐 아니라 소화와 영양 흡수를 천천히 이뤄지게 하는 섬유 질을 함유하고 있다. 바나나 2개, 자두 8개, 바닐라 농축액 3방울, 천연 요구 르트 5스푼을 잘 섞으면 근사한 소프트드링크 탄생!
12 | 13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Voice Of M
VOICE
06 7/11 호흡을 해보자. 이 호흡법은 흥분되어 호흡이 격해지고 힘들어질 때 효과적이다. 7초 동안 천천히 숨을 들이마신다. 그리 고 똑같은 방법으로 11초간 숨을 내쉰다. 이런 리듬으 로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것을 호흡이 안정되고 규 칙적으로 될 때까지 계속한다. 그러면 당신을 불안하 게 만들었던 긴장감이 서서히 줄어들 것이다.
VOICE
07 불안감을 느낄 때에는 손바닥을 눌러보자. 중요한 미팅이나 프레젠테이션이 있어서 불안한가?
VOICE
VOICE
10
한쪽 손의 엄지손가락으로 다른 쪽 손바닥의 한가운
아주 잠시라도 눈을 감아보자.
데를 지그시 누른다. 시험이나 면접 같은 스트레스를
눈을 감고 시각을 제외한 모든 감각으로 모든 것을 느껴보
많이 받는 상황에서 이렇게 하면 예민해져있던 신경이
자. 촉각, 미각, 청각, 후각 등을 활짝 열고 이 세상의 아름
누그러질 것이다. 숨을 내쉬면서 점점 세게 눌러라.
다움을 강렬하게 말이다. 이러한 것들을 모두 누리고 느낄
3초에서 7초간 계속해서. 그리고 숨을 들이마시면서
수 없다면 어떨까? 이러한 감각이 있다는 것이 당신의 살
손가락을 천천히 떼어라. 이 과정을 세 번쯤 반복하
아있음을 알게 해줄 것이다. 모든 것에 감사할 수 있는
거나 불안감이 사라진다고 느껴질 때까지 반복하라.
시간, 3분이면 충분하다.
08 하루에 모든 것을 해결하겠다는 생각을 버
VOICE
11 스스로에게 자문을 구하자.
리자.
스트레스로 머리가 온통 하얗게 되었다면 당신은 딜레마
사람들은 일어나지 않은 일부터 모든 것을 앞서
에 빠진 것이다. 그럴 때마다 자기 자신에게 자문을 구하
걱정하는 습관이 있다. 일단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자. 눈을 감아보자. 그리고 또 다른 당신이 반대편 의자에
빠르게 처리해야 할 일들과 걱정되는 목록들을 적어
앉아 있다고 상상하자. 당신의 또 다른 자아가 어떤 질문
보자. 일은 처리하면 되는 것이고 걱정이라는 것은 스
을 하는가? 당신이 내놓을 수 있는 가장 진실한 답은 무엇
스로 다스려야 할 감정의 문제이니 그 목록을 적은 즉
인가? 또 다른 당신의 충고를 귀담아 들어보자. 그 충고는
시 잊어버리도록 노력하고 급하게 처리해야 할 일에
믿을 만한가? 그렇다면 그 충고를 마음속에 간직해두어라.
집중하자. 걱정보다 시간을 쓸데없이 낭비하는 어리
그보다 더 좋은 충고는 없을 테니까.
석은 짓은 없다.
VOICE VOICE
09 화가 나면 손목에 찬물을 떨어뜨려라.
12 걱정보다 행동으로 먼저 실행하자. 다음에 무엇을 할까 하고 너무 오랫동안 걱정하다보면
심하게 화가 나거나 마음이 어지러울 때마다 이 방법
오히려 무기력해지기 쉽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먼저
을 이용하면 효과적이다. 손목을 차게 하면 몸 전체가
어떤 행동이라도 취해본 뒤에 다른 사람들의 반응에 귀를
상쾌해지는데 이는 손목에 있는 큰 혈관인 동맥이 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런 반응이 없는 것 자체도
부와 가장 맞닿아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귓불 뒤에
반응이라는 사실을 염두 해 두어야 한다. 이를 활용해 원래의
찬물을 묻혀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방침을 조정할 수도 있을 것이다.
VOICE
13 아무 일도 하지 말고 그냥 앉아 있어보자.
이 보지 말자. 뉴스를 지나치게 많
감정이 복받쳐 오르거나, 골칫거리를 도저히 해결할 방법이 없거나, 직관의
걱정보다 행동으로 먼저 실행하자.
나침반이 가야 할 길을 가르쳐주지 못할 때에는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그냥
피곤해진 발을 마사지하자.
앉아 있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몸과 정신을 쉬게 해주는 것이 다. 몇 분 동안 가만히 앉아 있으면서 서서히 힘을 모아보자.
VOICE
잠자리에서는 절대 일하지 말자.
14 ‘~하는 게 좋다’라는 말을 쓰지 말자. 이 말을 쓴다는 것은 지금 당신의 행동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압력을 스스로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잠시 시간을 갖고 이 압력에 대해 생각해보라. 정녕 이 압력이 당신의 행동을 지배하도록 놔두려고 하는가? 당신이 이 말을 남 에게 쓴다는 것은 그 사람을 미묘하게 통제하려 한다는 뜻일 수 있다. 이 말 을 입 밖에 내기 전에 다른 말을 찾아보자.
VOICE VOICE
18 피곤해진 발을 마사지하자.
15 ‘~해야만 한다’는 말을 없애버리자.
먼저 발을 땅에 댄 채 단단한 의자나 걸상
‘나는 ~해야만 한다’라는 문장은 외부의 힘에 당신의 의지를 굽힌다는 뜻이
에 앉아라. 이때 왼쪽 발목을 오른쪽 무릎
다. 대신 스스로의 행동에 책임을 지고 자신의 힘을 키워보자. ‘나는 ~해야
에 올려놓는다. 그 다음 오른손으로 왼발
만 한다’라는 말 대신에 ‘나는 ~하기로 선택하겠다’라는 말을 쓰자. 아무리
의 바깥부분을 쥔 채 엄지손가락으로 발의
힘들지라도 당신은 늘 선택을 하게 된다. 이 미묘한 태도의 변화가 당신이
볼 아랫부분에서 한가운데까지 차례대로
선택한 것들을 스스로 인식하는 데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치는지 주목하라.
꽉 누른다. 발바닥 한가운데를 약 10초간 누른 후, 엄지손가락의 힘을 빼라. 이 과정 이 끝나면 이번에는 발을 바꿔서 해보자.
VOICE
16 ‘~듯이’ 행동해보자. 사람의 마음은 암시에 영향을 받는다. 만약 당신이 스트레스도 받지 않고 침
VOICE
19
착하며 즐겁게 행동하면 결국 그 행동은 현실이 될 것이다. 예컨대 지금부터
잠자리에서는 절대 일하지 말자.
는 ‘즐거운 듯이’ 행동해보자. 즐겁고 행복한 삶을 위해.
잠자리에 누워 보고서를 읽고픈 유혹이 생 길지라도 그러지 말라. 일과 휴식의 경계 선이 희미해질 뿐만 아니라 잠을 자야 할
VOICE
17 뉴스를 지나치게 많이 보지 말자.
시간에 온통 일에 정신이 팔려 그 상황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문과 잡지 속에 묻혀 산다. 최근 일어난 사건들에 대해
서 벗어나기 어려워진다. 자기 전에 책을
알고 있어야만 한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전 세계가 통신망으로
읽는 것은 좋다. 그러나 사회문제를 다룬
연결된 요즘 같은 시대에 모든 뉴스를 다 소화해낼 수는 없다. 지나치게 많은
책은 오히려 뇌가 활기를 띠게 만듦으로
양의 뉴스를 피하라. 그리고 읽고 싶은 것만 신중하게 선택하라. 자신만의
피하자. 또한 곰곰이 생각에 잠기게 만드
전문 분야를 만들어보는 것도 좋다. 두세 개의 토픽을 정해놓고 그에 대한
는 시집이나 소설도 좋지 않다.
뉴스들만 심도 있게 살펴보는 것이다. 중요한 사건에 관한 뉴스를 표시해두 는 것도 좋은 받법. 그렇게 하다 보면, 당신의 경험을 균형 있게 바라볼 수 있 을 뿐만 아니라, 훨씬 넓은 시각에서 스스로의 삶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14 | 15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COVER STORY
연기는 내 운명, 배우 이혜근
제2의 전성기
영심이의 귀환
배우 이혜근
글 노서림
사진 김도형(형 스튜디오)
당신은 혹시 연예인에게 어떠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가? 보통, 연예인이라면 평범한 사람들과는 다른 화려함, 시선을 확 사로잡고 남다른 아우라를 풍겨야하는 무언가… 그런 통념들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오늘, 그녀를 만나고 이러한 통념이 바뀌었다. 분명 눈에 확 띄는 예쁜 외모를 가졌지만 가릴 수 없는 내면의 강인함과 겸손함이 연예인보다 이웃사촌 같이 느껴졌다. 어린 나이에 데뷔하여 일찍이 ‘영심이’로 유명세를 떨친, 꾸준히 일하는 엄마이자, 멋진 여인, 배우 이혜근. 그녀의 가냘픈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를 <메모리즈>가 함께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말 중 하나는, ‘연예인 같지 않다’라는 말 이예요. 제가 서야할 무대나, 카메라 앞에서는 연예인처럼 보여야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삶의 영역에서는 연예인처럼 보일 필요가 없잖아요. 그래서 이 말이 너무 좋아요.” 정말 이해가 안 간다는 듯이 당차게 말하는 그녀가 진심 멋있어보였다. 그래서일까? 시간이 흐를수록 그녀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졌다.
동안은 괴롭다? 처음 그녀와 통화한 기억이 난다. 생각보다 앳된 목소리에 깜짝 놀랐었다. 그런데 앳된 건 목소리 뿐 만이 아니었다. “요새 동안이 대세인데, 혜근 씨는 안티에이징 하실 필요 없겠어요? 비법이 있나요?”
카메라만 보면 씨-익 웃어주는 귀여운 막내, 둘째 조윤(7세)
“아니요(웃음). 제가 그런 걸 잘 못해요. 겁이 많아서 보톡스도 못 맞아요. 관리해야 하는데 잘 못하겠어요~” “정말이요? 그럼 (얼굴)손 댄 곳이 한 군데도 없어요?” “데뷔하기 전, 초등학교 때, 미용이 아니라 속눈썹이 안으로 말려서 쌍꺼풀 한 것 빼고는 없어요. 근데 (수술이) 잘 돼서 덕을 봤죠, 좀 많이 봤어요~(웃음)” 41세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어려보이는 외모 덕에 주위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그녀에겐 남모를 아픔이 있었는데…. “나이도 있고 마음도 아줌만데 엄마역할을 맞기에는 너무 어려 보인다는 소리를 들었어요. 그렇다고 아가씨역할은 아니고…. 노처녀 같은 이미지(웃음)?. 그래서 배역이 어중간 했나봐요. 캐스팅이 잘 안되더라고요.” 연기를 놓을 수 없어 다가간 작품이 오히려 그녀에게 상처를 남겼다. 하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고 극복해냈다. “예전에는 연기자라면 연기만 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서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 같아요. 지금은 다방면으로 잘 해야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전혀 안 받게 됐어요. 공중파 드라마에만 나오지 않을 뿐이지, 다른 곳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왔거든요 (웃음). 진행도 맡고, 토크 프로도 하고, 공연도 하고…. 지금도 연극이나 세미 뮤지컬을 꾸준히 하고 있어요.”
16 | 17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Cover Story
개구쟁이 한이(9세)와 윤이(7세) 때문에 살찔 틈 없지만 두 아들 덕에 행복한 날이 더 많다는 그녀, 배우 이혜근
당연한 듯이 걸어왔던 길, 그리고…
그 때의 기억이 생생한 지 그녀는 계속 말을 이었다. “정말 아무것도 아닌데 일상의 모든 일들이 다 싫었어요. 꾸
어릴 적, 노래 부르는 게 재밌어 보여 시작한 교회 성가대
미고 이런 걸 좋아하진 않았지만 머리 하나 질끈 묶고, 꾀죄
부터, 우연한 기회를 얻어 오디션에 합격하고 MBC 어린이
죄하게 갖춰지지 않은, 거울 속의 제 모습도 너무 싫었고요,
합창단에 들어간 이래, 최불암 선생님의 눈에 띄어 뮤지컬
화장실을 가려고 해도 (아이 때문에) 자유롭지 못했고, 모유
을 시작하게 되면서 연기라는 걸 접하게 되었다. 그리고 뮤
수유를 해서 신체적인 변화와 호르몬의 영향 등 여러 가지
지컬을 하면서 제작자의 눈에 들어 드라마 꾸러기에 캐스팅
영향도 많았고요. 새로운 친구들은 계속 나오는 데 ‘내가 과
이 되었고 그것이 그녀의 데뷔작이 되었다. 딱히 연기를 하
연 다시 일한다고 해도 사람들이 나를 기억해줄까’라는 두
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도 없었는데 당연한 듯이 길이 펼
려움도 커졌고….
쳐졌고 묵묵히 걸어왔다. 그러나 인생사 새옹지마, 그녀에게
누굴 만나는 것도 너무 힘들었어요. 타인의 이야기를 듣는
도 상상 못할 시련이 찾아왔다.
게 그렇게 힘든 일인 줄 그 때 알았어요. 지금은 되게 잘 들
“어릴 때부터 쭉 활동해오다가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면서
어주는 데 그땐 늘 마음 상태가 우울하다보니 밖에 나가지
활동이 뜸해졌어요. 관심을 받아오던 사람이 관심을 못 받게
도 않았고 아이들이랑만 있었거든요.”
되니 두려웠던 것 같아요. 일은 하고 싶은데 상황은 그게 안
여느 드라마의 단골손님처럼 시련은 집안사정까지 그늘을
되고 애기는 봐야하고…. 남 얘긴 줄 알았는데 산후우울증이
드리웠다. 남편의 사업까지 잘 되질 않았던 것이다.
찾아오더라고요. 그냥 아무것도 아닌데 눈물이 자꾸 나오고
하지만, <메모리즈>는 보았다. 진정한 그녀의 모습을. 연약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어요. 어느 순간 아기가
해보이지만 그녀는 모든 걸 극복하고 이 자리에 희망의 메
예뻐 보이는 것이 아니라 ‘얘가 왜 태어나서 나를 힘들게 하
시지를 전하러 오지 않았는가. 그렇다, 그녀는 누구보다 강
나, 난 잠을 자고 싶은데 왜 못자지.’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하다.
낯도 가리지 않고 엄마와 자연스레 촬영하는 한이와 윤이
인터뷰와 촬영 내내 기세 좋게 뛰어다니는 아이들 때문에 살찔 겨를도 없이 힘들긴 하지만 소중한 두 아들이 있어 든든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여전히 그녀는 꿈꾸는 배우다.
그녀를 돋보이게 하는 이름, 엄마와 배우
어릴 적부터 쭉 걸어왔던 이 길이 사명인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고, 어떤 젊은 배우들 못지않은 연기에 대한 갈망과 중견배우다운 성숙함으로 때를 기다릴 줄 아는 넉넉함도 가지고 있다.
산전수전 다 겪은 그녀는 이제 자나 깨나 대한민국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게 중요한 것이지, 남이
억척아줌마다. 과연 그녀의 교육법은 어떨까?
나를 알아주길 위해 일 하는 것은 아니에요. 그냥 내가
“저요? 방치형이에요(웃음). 사람들이 저보고 학부모 강의
무대에서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이 좋은 것이지, 남이 나를
다 쫓아다니고, 꼼꼼하게 다 할 거 같다던데 절대 그렇지
알아봐주는 게 정말 중요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저는
않아요. 저는 정말로 빈틈이 너무 많은 사람이에요(웃음).
지금 너무나 행복해요(웃음). 심지어 누가 못 알아봐도
저희 어머니도 어릴 때부터 저를 방목하셨어요. 촬영장에
절대 섭섭하지 않아요. 어차피 제 삶 속의 주인공은 제
데려다 놓으시고 어디 가셨다가 촬영 끝날 때 즈음 데리러
자신이니까요.”
오시고 그랬으니까요(웃음).” 같은 사람이 없듯이 아이도 그냥 제 성향에 맞게, 자연스럽게
그런 그녀에게 <메모리즈>는 말하고 싶다. 눈을 반짝이며
키우고 있다고 했다.
망가지고, 독특하고, 재미있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두 아이도 너무 달라요. 한(조한, 9세)이는 공부에 관심은
그녀는 진정한 영심이라고. 분명, 제 2의 영심이, 전성기를
없지만 손재주가 좋아요, 창의력도 있고요. 반면, 윤(조윤,
맞을 거라고 말이다.
7세)이는 창의력은 조금 부족해도 할 건 다 챙기고 노는
하루하루를 감사함으로 사는 배우 이혜근. 엄마로서,
편이에요.”
배우로서의 삶도 모두 차고 넘치게, 복되게 채워질 것임을 <메모리즈>가 응원한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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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즈
EDU INSIDE
운동을 시작하는 쉬운 방법들
일상을 활기차게 만들어주는 운동
운동을 시작하는
쉬운 방법들 운동은 육체적·정신적 건강을 모두 향상시키는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이다. 그렇다고 운동의 광신자가 될 필요는 없다. 약간의 규칙적인 운동만으로도 우울증과 불안에서 벗어나 에너지를 끌어올리고 스트레스를 완화시킬 수 있다. 연령이나 운동신경에 상관없이 신체적·정신적 건강, 기분과 외모의 향상 등 일상을 즐겁게 해 줄 많은 운동들 속으로 빠져보자. 글 노서림
삶을 변화시키는 운동
운동은 단지 심폐지구력과 근육을 위한 것이 아니다. 물론 운동은 외모를 멋지게 가꿔주고 생활의 활력을 불어넣어주지만 이러한 것들을 위해 사람들이 운동의 동기를 갖게 되는 것은 아니다.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운동이 많은 쾌 활한 에너지를 가져다주기 때문에 이를 선택하는 것이다.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매일 더 활기찬 에너지를 느끼고 밤에는 충분한 수면을 취하며 기억력 향상과 긍 정적이고 편안한 마인드를 갖게 된다. 자신이 즐기는 활동들에 초점을 맞추고 편 안함을 느끼는 일상적인 운동을 정기적으로 할 수 있게 계획하여 건강과 삶의 질 을 향상시켜주는 운동의 참 효과를 톡톡히 경험할 수 있다.
스트레스와 불안을 완화 20분 동안 자전거를 탄다고 해서 삶의 문제에서 벗어날 수는 없겠지만 정기적인 운동은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완화시켜준다. 유산소 운동이 호르몬을 조절하여 기 분 좋은 감정을 끌어올리고 스트레스를 줄여주기 때문이다.
머릿속을 맑게! 기분을 좋게 하는 엔돌핀은 또한 집중력과 어려운 과제들에 대한 정신적인 압박 감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운동은 새로운 뇌세포들의 성장에 자극을 주고 노화방 지를 돕는다.
자존감의 상승 정기적인 활동은 자신의 몸과 마음에 투자하는 것이다. 이것이 습관으로 자리 잡 을 때 스스로의 역량을 기를 수 있으며 외유내강의 자세를 갖출 수 있다.
에너지 끌어 모으기 심장박동을 일주일에 몇 번씩, 정기적으로 증가시키면 더 많은 패기를 느끼게 될 것이다. 하루, 단지 몇 분으로 시작하여 점차 적으로 시간을 늘리면 더 많은 에 너지를 느낄 수 있다.
기분을 UP! 운동은 항우울제 만큼이나 효과적으로 우울증을 치료할 수 있다. 또한 좋은 에 너지를 공급하고 뇌에서 강력한 화학물질인 엔돌핀을 방출하여 좋은 기분을 느 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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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즈
Edu Inside
운동을 가로막는 장애물 모든 삶의 질을 향상시킴에도 불구하고 우리 대부분은 운동을 허드렛일 이라고 생각하며 시간이 없다거나 젊은 사람들이나 운동선수들에게만 적합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상투적인 말들로부터 독립하여 운동 을 시작하기 위한 장애물들을 극복하자.
“운동은 너무 어렵고 힘들어” ‘No pain, No gain(노력 없이는 아무것도 없다.)’는 말을 생각해 보자. 운동은 다칠 만큼의 엄청난 고통을 수반하지 않는다. 스스로를 제한하지 말자. 우리는 걷기, 수영, 심지어 집안을 청
“운동할 시간이 없어”
소하는 것을 포함한 많은 활동들 중 각자에게 적합한 운동을 선
심지어 짧고, 영향이 적은 운동일지라도 건강에 강력한 힘을 불
택할 수 있다.
어넣어주는 도구로서의 역할을 해낼 수 있다. 만약 강아지와 함께
“운동하기에는 너무 피곤해”
15분 동안 걷기만 해도 우리의 몸은 나아질 것이다.
정기적인 운동은 피로를 완화시키는 중요한 요소이며 더 많은 에
“나는 운동신경이 없어”
너지를 느끼게 해준다. 만약 피로함을 느낀다면 걷거나 좋아하
테니스공이 날아올 때 당신은 머리를 피할 수 있는가?
는 음악을 틀어놓고 춤을 추면서 앞으로 일어날 많은 좋은 일들
만약 당신이 민첩하지 못하고 둔하다 해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에 대해 생각해보자.
대신에 걷기, 조깅 또는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는 요가와 같은 활 동 등을 찾으면 된다.
“나는 운동하기에 너무 늙었어” “나는 너무 뚱뚱해” 또는 “내 건강은 운동할 만큼 좋지 않아” 비록 생물학적인 나이가 많더라도 자신의 힘과 육체를 다지기위해 시작하 는 모든 것에 늦었다는 말은 없다. 운동은 당뇨병에서부터 관절염에 이르 기까지 많은 질병의 치료제로 입증되었다. 좋지 않은 체력이나 몸무게의 문제들이 걱정된다면 의사와 상의하여 운동량과 방법을 상담하자.
“운동은 지루해” 물론 한 시간 동안의 러닝머신은 좋은 시간을 보낸 것이 아니라고 많은 사 람들은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모든 운동이 지루한 것은 아니다. 단지 스스로가 즐길 수 있는 신체 활동을 찾기만 하면 된다. 탁구나 아이 들과 함께하는 활동적인 비디오 게임과 춤을 따라서 추는 기계, 스케이트 보드, 축구, 테니스 등은 러닝머신에서 걷는 것만큼의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 다. 일단 자신감을 갖고 TV를 끄고 무어라도 움직여보자.
집 안과 밖
운동을 시작하는 쉬운 방법들, 일상에서 더 많이 움직이기!
집 청소, 세차, 정원이 있다면 잔디를 깎거나 나무를 손질하는 것, 마당을 쓸 거나 안뜰을 청소하는 것등 이다.
일할 때와 이동할 때 걷는 방법이나 이동경로를 유심히 살펴보자. 예를 들어, 자동차 대신 자전
운동 프로그램을 짜는 것이 쉽지 않다면 일상생활
거나 도보로 이동하고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사용한다. 또 버스를 탈 때,
속에서 신체적인 활동을 생각해보자. 자신의 일상
목적지보다 한 정거장 미리 내리거나 커피 한 잔을 즐길 때와 핸드폰 통화
패턴을 분석해보고 여기저기에서 활동성을 갖는 방
시 걷자.
법들을 말이다. 매우 작은 활동들이라도 작은 동작
친구나 가족과 함께
의 추가로 달라질 수 있다.
아이들이 축구연습을 하는 동안 주변을 걷거나 조깅하는 것, 주말에 동네를 자전거로 도는 것, 공터에서 아이들과 함께 게임을 하거나 집에서 비디오 게 임을 하는 것, 애완동물과의 산책, 볼링 팀을 조직하는 것과 춤이나 요가를 배 우자나 친구와 함께 배우는 것 등, 함께하는 운동은 즐거움을 높인다.
운동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위한 방법
01 자신이 즐거움을 느끼는 활동에 초점을 맞추어라.
만약 조깅이 싫다면 조깅이 자신에게 유익한 운동
이라 할지라도 할 수 없다. 반면에 수영, 춤, 테니스를 좋아한다면 그 프로그램들을 통하여 자신에게 필요한 활동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02 천천히 하자.
자신이 편안함을 느끼는 활동을 시작하여 스스로의 페이스를 유지하고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자. 예를 들어 한 번도 뛰어본 적 없는 마라톤 거리를 뛰려고 하면 힘이 들지만 자선을 위한 5km 마라 톤 대회에 출전하여 스스로에게 목표의식을 줄 수 있다.
03 단기 목표에 초점을 맞추자.
체중감량이나 근육량을 늘리기 위한 목표보다는 기분을 향상시기고 에너
지를 끌어올리며 스트레스를 완화하기위한 동기로 가볍게 시작하자. 단기 목표에 도달한 운동은 더 큰 성 취감을 갖게 된다.
04 운동을 우선순위로 만들자.
만약 자신의 스케줄이 운동하기 힘든 일정이라면 스스로 운동을 중요한
약속이라고 여기고 매일의 할 일로 삼는다. 일주일에 3일 또는 4일 운동하는 것을 계획하고 습관이 될 때까 지 노력해보자.
05 스스로를 신뢰하자.
자신의 신체에 대한 평가를 좋지 않게 생각하는가? 스스로의 신체를 비판하기 보
다는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자. 그리고 비슷한 몸무게, 나이, 운동수준을 가지고 같은 운동 목표를 공유하 는 것은 좋다. 같은 처지인 사람들을 찾아보라. 비슷한 운동 수준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하자. 가장 쉬운 운 동 목표에 도달한 것도 스스로의 신체에 자신감을 가져다 줄 것이다.
06 낙담은 NO, 기복을 기대하자!
만약 며칠 또는 몇 주 동안 운동을 건너뛰었다 해도 절대 낙담하지 말자.
그럴 수 있다. 다시 시작하고 천천히 실행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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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즈
RED CROSS LETTER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 이야기
희망풍차 나눔버스에 참여중인 동아운수 임진욱 대표님을 만나 보았습니다. 동아운수는 1964년 창 립되어 9개 노선(현재 101번, 121번, 151번, 152번, 153번, 1115번, 1165번, N10번, 맞춤버스 8111 번)을 운영 중입니다. 임진욱 대표는 시내버스에 타요버스 캐릭터를 도입하자고 최초로 제안 한 분입니다.
동아운수와 Q1타요버스를 최초 제안하신 계기
Q2 타요버스 외에도 새로운 것들을
가 어떻게 되시나요?
많이 도입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것들이 있나요?
2006년 꼬마버스 타요 캐릭터가 처음 나왔 을 때부터 괜찮다 싶어서 도입하려고 했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말하는 버스’, 정류장에
데 버스 구조상 작업을 할 수 없었습니다. 작
서 다음 차의 번호가 잘 보이지 않는 점을 개
년부터 버스의 앞면 모양이 바뀌기 시작하
선한 ‘돌출형 번호판’, 임산부를 위한 ‘핑크색
면서 도입을 준비하다 2014년 대중교통 이
좌석’, 미술품을 전시한 ‘버스 안 미술관’, ‘독
용의 날 기념행사로 서울시와 함께 진행하
도전시전’, ‘장애우 전용버스’ 등 버스와 관련
게 되었습니다.
한 다양한 버스 이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Q3 대표님께서는 말하는 버스와
Q5 마지막으로 청소년들에게
같은 참신한 발상들을 현실화시켜 주고 계신데요, 이러한 아이디어들 은 어떻게 얻으시나요? 말하는 버스의 경우, 중학교 시절의 경 험이 바탕이 되었습니다. 중학교에 시력 이 약한 학생들을 가르치는 약시반이 있 었는데 그 친구들은 버스가 정류장에 도
한마디 해 주세요. 저도 자녀들이 있지만 부모가 아무리 좋은
Q4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통해 대표님께서 이루고 싶은 것이 있 으신가요?
말을 해준다고 해도 본인이 직접 느끼지 못 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백문이 불여 일견이라는 말처럼 학생들이 자신이 속한 익숙한 환경에서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서
제가 버스업체의 대표를 맡고 있으니 버
새로운 일들을 직접 겪으며 체험해봐야 합
보이지 않아 버스를 타지 못하였습니다.
스에 나타나는 불편한 점들을 고쳐나가
니다. 그러기 위해서 자원봉사와 여행은 매
그 친구들의 불편함을 보면서 도울 수 있
최종적으로는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습
우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님들
는 일이 없을까를 생각하였고 ‘말하는 버
니다. 버스가 도착해도 잘 알지 못하는
께서도 자녀들에게 ‘하지마’ 라고만 말씀
스’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버스
시각장애인의 불편을 해소한 ‘말하는 버
하지 마시고 경험 해 보고 습득할 수 있
업체 대표를 맡고 있지만 대학에서는 사
스’, 승객의 60% 가량이 여성인데 그 중
도록 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
진학과를 전공하고 13년 동안 신문사 사
에서도 서 있기 불편한 임산부를 위한 ‘핑
다. 대신에 바른 방향으로 가도록 지도
진기자로 일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크색 좌석’, 리프트가 설치된 장애우 전
는 하셔야합니다. 청소년 여러분도 다양
그런 경험으로 다른 사람에 비해 사물에
용버스 등 불편한 요소들을 제거하여 궁
한 경험을 하면서 바른 방향으로 가기 위
대한 관심이 많고 관찰력도 뛰어난 편입
극적으로 편하고 FUN(펀)한 버스를 만들
해 도산 안창호 선생님의 다음말을 기억
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고 싶습니다. 이렇듯이 각자의 자리에서
하면 좋을 거 같습니다.
것, 특히 불편한 것들을 잘 보고 그것을
불편한 것들을 피하지 않고 조금씩만 개
“나 하나를 건전한 인격으로 만드는 것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다보니 다양한 아
선해간다면 작은 움직임이 모여 세상을
이 우리 민족을 건전하게 하는 유일한 길
이디어들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변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요?
이다” -도산 안창호
인터뷰에 응해주신 동아운수 임진욱 대표님께 감사드립니다.
착해도 바로 앞에 있는 번호판조차 잘
곰팡이 핀 집, 숙현이를 지켜주세요! 숙현이는 부모님과 5명의 형제자매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한 달에 5~6번 정도 나가는 일용직으로 일하시고 계시고, 밭을 빌려서 농사를 짓고 있지만 수입이 적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집도 아는 분의 도움으로 무상으로 임대를 받아서 지내지만 누수가 심하고 벽지에 곰팡이가 가득하여 일반 인이 들어가면 숨을 쉬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둘째인 숙현이는 2011년 8살의 나이로 희귀성질병을 선고 받았지만 적은 수 입으로 인해 제때 치료도 받지 못하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병마와 싸우고 있습니다. 수술을 3번이나 받았지만 완쾌되지 못 하였고 검진을 위해 어머니와 함께 병원을 가는 날이면 아버지가 4명의 아이들을 돌봐야하기 때문에 경제활동도 참여할 수 가 없고, 온가족은 심신이 지쳐있는 상황입니다. 곰팡이 가득한 집에 살고 있어서 다른 4명의 아이들은 1년 내내 호흡기질환 을 안고 살아갑니다. 새로 도배를 해보았지만 방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얼마 지나지 않아 곰팡이가 가득한 검은 벽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 와중에 숙현이는 갑상선암이 의심된다고 병원을 예약해 놓았습니다. 곰팡이 핀 집에 살고 있는 숙현이네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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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을 도와주세요.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SPECIAL EDU ISSUE
공부 슬럼프 극복하기②
공부 슬럼프
극복하기 ➋ 가장 효율적인 공부는 적절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최대한 집중해서 공부하고 이후 회복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이루어진다. 그러나 지나친 욕심이나 과도한 긴장으로 적절함을 초과하는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에너지가 소진되고 집중력이 떨어지게 된다. 쉬면서 마음과 뇌의 기능이 회복되기를 기다 릴 줄 알아야 한다.
글 노서림
Take a break, 행복한 멈춤 전진을 위한 ‘행복한 멈춤’이야말로 열정을 유지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다. 휴식은 단순히 시간이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회복됨을 의미한다. 우선 휴식은 시간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는 개념을 가질 필요가 있다. 쉬는 것은 낭비가 아니다. 충분한 수면과 적절한 휴식을 안배해야 열정과 집중력이 유지된다. 적절한 휴식 없는 공부는 괴로움을 참으 며 장거리 달리기를 계속하는 것과 같다. 숨은 가빠 오고 몸 여기저기가 아프지만 멈추지 못하고 달리는 사람 은 괴로움을 피할 수 없다. 배움의 과정이 고통스럽게 여겨지면 얼마 가지 않아 배움은 중단되고 말 것이다.
적절한 긴장과 최대한의 집중, 그리고 이어지는 충분한 휴식을 조화롭게 결합해서 반복하다 보면 에너지를 사용하고 집중력을 유지하는 능력이 커지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이와 같은 원리는 운동선 수들의 지구력과 순발력을 높이는 데 사용되는데 히딩크 감독이 사용했던 파워 프로그램이 대표적인 것이다.
파워 프로그램은 일정 구간을 전속력으로 달렸다가 잠깐 쉬고 다시 전속력으로 달리고 다시 휴식을 취하는 것 을 반복하는 것으로, 축구 대표팀의 체력과 에너지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찬 가지로 일정 시간 최대한 집중해서 공부한 후 적절한 휴식을 갖고 회복한 다음 다시 집중하는 것을 반복하면
Overcome Slump 공부 슬럼프 극복하기 ➋
서 에너지를 조절하고 집중력을 높이는 훈련을 하면 스트레스를 이겨 내고 열정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공 부하고 회복하는 시간은 각자의 능력에 맞게 조절해서 정하면 된다. 우선 목표를 정하고 최대한 집중해서 공부 에 몰두하는데 한 번 공부 시간은 40~50분이 적당하다. 만약 평소 집중하는 시간이 짧은 편이라면 공부하는 시간을 20~30분 정도로 줄여서 시작해도 된다. 공부 시간이 끝나면 10분 내외의 일정한 회복 시간을 가진다. 회복 시간에는 그냥 편안하게 자신을 놓아두고 쉬는 것이 좋다. 편안한 음악 듣기, 가벼운 스트레칭, 혹은 천천 히 걷기는 빠른 회복을 도와준다. 이 같은 과정을 반복 훈련하다 보면 자기만의 리듬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휴식할 때 무엇을 하는가가 회복의 정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휴식할 때의 활동이 공부 와 너무 동떨어진 것이어서 휴식과 공부가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연속성을 갖지 못한다면 휴식이 에너지 를 만들지 못할 수 있다. 흔히 휴식 시간에 게임이나 컴퓨터를 하는데 게임을 많이 하거나 텔레비전을 오래 보 고 나서 곧바로 공부를 시작할 수 있는가? 충분히 쉰 것 같지만 그 전보다 집중이 더 안 되고 머릿속이 산만해 서 공부하기가 오히려 더 어렵게 느껴진 경험이 있을 것이다. 진정한 휴식과 에너지의 재충전을 위해서는 공 부와 완전히 단절되는 것은 좋지 않다. 정적인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음악 듣기, 누워 있기, 복식호흡 등이 좋 고 스트레칭, 천천히 걷기, 자전거 타기, 계단 오르내리기, 청소하기, 정리하기, 저글링 등 가볍게 몸을 사용하 면서 쉬는 것도 좋은 휴식 방법이다. 열정과 에너지를 회복하는 능력은 특히 시험 기간의 성패를 좌우한다. 며칠간 계속되는 시험은 극도의 스트레 스가 되고 부족한 수면은 우리를 지치게 한다. 최대한 집중하고 에너지를 소모한 후 얼마나 빨리 회복하는가에 따라 공부 질이 달라진다. 시험 기간을 앞두고 평소 충분한 휴식과 체력 단련으로 에너지를 모아 두는 것이 좋 다. 시험에 대한 지나친 불안이나 염려는 에너지를 소모시키므로 특별히 경계해야 하고 마음속에 자리 잡지 못 하도록 날려 버려야 한다. 평소에는 목표를 세우고 의식해야 하지만 시험 기간에는 너무 목표를 생각할 필요가 없다. 이미 충분히 의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험 기간일수록 가벼운 마음으로 집중해서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 를 줄여야 한다. 책을 보다가 집중력이 떨어져 글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면 책보기를 잠시 중단하고 깊이 숨 을 들이마시고 평화로운 상상을 하며 에너지를 재충전한다. 잠시 후 다시 책을 보면 글이 들어오는 느낌이 달 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잠깐의 호흡과 명상을 통해서 일종의 회복 훈련을 한 것이다.
26 | 27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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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 숨구멍 내기, 작은 일탈! 실내 공기가 답답할 때 방문을 열고 방 안의 공기를 환기하듯이 슬럼프를 겪으면서 답답함을 느낀다면 마음의 방 도 문을 열고 환기(ventilation)를 하는 것이 도움을 준다. 공부를 하면서 느꼈던 스트레스나 갈등 혹은 공부
와 연관된 불안을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속 시원히 털어 표현하면 긴장이나 불안이 해소되는 경험 을 할 수 있다. 짧은 여행을 하거나 평소에 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어서 하지 못했던 취미 활동을 하 는 것도 환기에 도움이 된다. 공부 환경을 변화시키는 것도 슬럼프를 극복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공부하는 시간, 공부 장소, 공부 방법 등을 바꾸 어 본다. 예를 들어 주로 밤에 공부를 했다면 새벽에 일어나서 공부한다든지 공부방 분위기나 책상 위치를 바꾸거 나 독서실이나 도서관을 활용하여 공부 장소를 바꿔 보는 것도 기분 전환에 효과가 있다. 슬럼프가 지나가고 다시 공부가 잘되면 적절한 시기에 원래 하던 방법으로 돌아간다.
부탁해요, 부모님과 교사라면… 슬럼프를 극복하기 위해 우선 학생이 스스로 자신이 슬럼프에 빠졌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받아들이는 것과 마찬가 지로 공부 슬럼프를 극복하기 위한 부모와 교사의 첫 번째 역할은, 학생이 슬럼프에 빠져 있다는 사실을
빨리 알아차리는 것이다. 학생이 슬럼프에 빠져 있다는 사실을 알고 진심으로 이해만 해도 슬럼프를 겪는 시간 은 훨씬 짧아질 수 있다.
두 번째는, 학생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슬럼프에 빠졌다는 것 자체로 학생은 부모나 교사에게 미 안한 마음을 가지기 쉽고 부모나 교사는 자칫하면 학생에게 실망감을 느낄 수 있다. 인간관계에서 미안함이나 실 망감은 스트레스를 만들고 슬럼프를 오래가게 한다. 좋은 관계는 그 자체로 열정과 에너지의 자원이 된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세 번째는, 믿음을 가지고 격려하는 것이다. 자신이 부모나 교사의 걱정거리가 된다고 느끼는 학생은 자존감 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불편한 감정을 피할 수 없게 된다. 불편한 감정을 처리하느라 학생의 에너지는 더욱 소진 되며 슬럼프는 오래갈 가능성이 높아진다. 슬럼프는 병이 들지는 않았지만 건강하지 못한 상태이다. 슬럼프에 빠 졌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슬럼프를 이겨 내라고 강요하거나 공부를 밀어붙이기만 하는 것은 지친 에너지를 더 욱 고갈시켜 슬럼프를 오래가게 할 수 있다. 학생 본인도 슬럼프를 겪으면서 정신적으로 힘들어하고 있다는 사실 을 잊지 말아야 한다.
네 번째는, 적절한 충고나 조언이다. 본인의 경험이나 생각을 진솔하게 이야기하면서 슬럼프를 이겨 나가도록 조언하는 것이다. 슬럼프를 이겨 나가는 방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하지만 때로는 질책이 필요할 수도 있다. 만약 에너지는 충분하지만 그 방향이 잘못되었거나 바람직하지 못한 대상에 몰입되어 슬럼프에 빠졌다면 따 끔한 질책으로 학생에게 상황을 다시 볼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하는 것이 유익할 수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은 학생과 충분한 신뢰 관계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슬럼프를 일으키는 마음속 갈등의 내용이 복잡하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전문가의 상담을 받도록 권유하고 조언하는 것도 부모와 교사의 중요한 역할이다.
사람의 에너지는 좋은 관계에서 생긴다.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스스로가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이다. 주위에서 인정을 받지 못하면서 성장했다면 자존감이 낮기 쉽다.
열정과 에너지 만땅으로 채우기! 기본적으로 사람의 에너지는 좋은 관계에서 생긴다. 열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주위 사람들과 좋은 관 계를 맺고 유지해야 한다.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선생님들과의 관계가 기본적으로 친밀하고 좋아야 한다. 사 람들과의 관계에서 생기는 시기, 질투, 미움, 분노, 두려움 등 부정적인 감정은 에너지를 소모시킨다. 만약 어 떤 사람과 대화하고 나서 왠지 지치고 피곤하다면 에너지가 소모되는 것이다. 자신의 에너지를 소모시키는 사
Overcome Slump 공부 슬럼프 극복하기 ➋
람들 중에 만나지 않아도 되는 사람은 굳이 만날 필요가 없다. 피할 수 없고 만나야 할 사람이라면 관계를 개 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나 스스로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내가 괜찮은 사람이고 마음속에 불편함이 적으면 사람들과의 관계도 좋아지게 된다. 그러므로 스스로를 돌아 보고 긍정적으로 변화하려고 노력할 필요가 있다. 열정은 사랑에서 나온다. 주변에 대해 사랑하려는 마음을 가져야 하지만 무엇보다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 자신 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존감이 높아서 스스로를 귀하게 여긴다. 만약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도 나를 사랑하지 않게 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도 어렵게 된다. 사랑하지 않는 자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는 열정을 가지기는 쉽지 않다. 공부는 부모, 친구, 사회, 학교를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 공부는 자신을 위해서 하는 것이므로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려는 마음을 잃지 않아야 한다.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스스로가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이다. 주위에서 인정을 받지 못하면서 성장했다면 자존감이 낮기 쉽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갈등이 많아 마음속에 나쁜 감정 이 많으면 스스로를 벌주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 있고 그것은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게 만든다. 자신을 살펴보 면 외모, 성격, 성적, 생각 등에서 마음에 들지 않고 불만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사람은 누구나 각자의 개성 과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과 개념이 잘 못되어 있어서 그럴 가능성이 높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기준과 잣대로 자기 를 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자기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받아들이려고 노력해야 한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도 변화와 발 전을 위한 가능성은 열어 놓는 것이 중요하다. 세상에는 대나무, 소나무, 사철나무, 자작나무 등 많은 나무들 이 있으며 모든 나무는 고유의 장점과 특성을 가지고 있다. 소나무가 대나무를 부러워한다고 대나무가 될 수는 없지만 소나무 중에서 멋있는 소나무가 될 수는 있다. 곧고 푸르고 색이 좋고 뿌리 깊은 소나무가 될 수 있다. 다른 나무도 마찬가지다. 자기의 모습이 다른 사람과 다르다고 부러워하거나 실망할 필요가 없다. 자신의 모습 을 받아들이면서 자기를 아끼고 발전시키다 보면 반드시 더 나은 존재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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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의 원천은 감정이다.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잘못 다루면 에너지는 소모되고 불편한 감 정만 남게 된다. 감정을 다루는 가장 중요한 원칙은 ‘있는 그대로’ 느끼고 적절하게 표현하는 것이다. 열정 이 식어 버린 친구들은 대부분 감정을 드러내지 못하고 자신을 표현하기를 어려워한다. 마음속의 감정을 나쁘 거나 불편한 것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감정은 표현하지 못하면 상황은 더 나빠진다는 것을 기억할 필 요가 있다. 특히 지금 자신의 열정이 식어 버린 상태라면 자신을 표현하고 감정을 드러내려고 노력해야 한다. 표현하지 않으면 에너지의 원천인 감정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혹시 팔이나 다리에 골절이 생겨 깁스를 했 다가 풀면 눈에 띄는 2가지 변화를 볼 수 있다. 하나는 털이 많아지는 것이고 또 하나는 깁스한 부위의 근육이 줄어 있는 것이다. 근육을 사용하지 않으면 근육이 위축되어 작아지듯이 감정도 사용하지 않으면 위축되고 더 불어 에너지도 줄어들게 된다.
뇌를 보호하고 신체 리듬을 활용하기 열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뇌를 잘 보호해야 한다. 뇌가 혹사당하면 열정을 유지하기 어렵다. 현대는 원하지 않아도 강한 자극을 보고 들을 수밖에 없는 자극의 홍수 시대이다. 이미 우리의 뇌는 다양하고도 강렬 한 자극에 노출되어 있고 많이 지쳐 있다. 컴퓨터와 인터넷, 각종 오락 프로그램, 동영상, 전화 소리, 여기저기 날아다니는 문자, 음악 등은 모두 강력한 자극들인데 이들은 살아남기 위해 더욱 강력한 자극으로 진화하고 있 다. 강력한 자극은 뇌를 흥분시키고 에너지를 소모시켜 우리의 집중력을 빼앗아 간다. 현재는 열정을 유지하 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지혜롭게 자극을 적절히 차 단하는 것과 자기 시간의 진정한 주인이 되는 것이다. 지나치게 자극에 노출되는 것을 경계해야 하고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고민해야 한다.
게임이나 오락 프로그램 같은 강력한 자극에 자신을 노출시킬 때는 2가지를 잊지 말아야 한다.
첫째, 시간을 정해 놓고 즐기는 것이다. 주어진 시간 내에서 적절하게 즐겨야 한다. 시작하기 전에 언제까 지 할 것인지 자신과 분명히 약속을 해야 하고 또한 지켜야 한다.
둘째, 게임을 하고 나서 뇌를 회복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축구, 농구, 야구 선수들은 격렬한 운동을 한 후 가벼운 달리기나 정리 체조를 통해 몸을 풀어 주는 회복 운동을 한다. 부상을 방지하고 근육을 보호하기 위 해서 선수들은 이 원칙을 반드시 지킨다. 잠깐 동안이라면 모르지만 한 시간 이상의 게임이나 다른 강한 자극 에 뇌가 노출되었다면 뇌를 회복시키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자극에 노출되어 지친 뇌를 회복시키는 활동으 로는 10분간 천천히 걷기, 스트레칭, 복식호흡 등이 있다.
우리 몸은 여러 리듬을 가지고 있다. 때가 되면 잠자고 일어나며 밥을 먹고 화장실에 가는 행동들도 모두 리듬 에 따라 일어나는 것이다. 공부도 나름의 리듬이 있는데 잘되는 시간이 있고 졸리거나 잡념이 많은 시간이 있 다. 중요한 것은 잘되는 시간에 집중하는 것이며 잘되지 않을 때는 적절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매 순간 항 상 최대로 집중하며 열정적으로 생활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므로 리듬을 발견하여 마치 파도를 타듯이 리듬 을 탈 줄 아는 것이 열정을 유지하는 방법이다. 리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면-각성 리듬이다. 가장 졸릴 때 와 머리가 가장 맑은 때가 있다. 개인차가 있지만 새벽 2~3시와 오후 3~4시경이 가장 졸리는 시간이다. 시 간에 따라 호르몬의 분비가 달라지고 뇌 기능에도 많은 차이가 있다. 자신에게 맞는 리듬을 찾아서 가장 잘되 는 시간에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지치는 시간에 휴식을 취하면 에너지를 저축하고 열정을 유지할 수 있다.
공부 슬럼프가 찾아왔을 때의 공부법과 생활 습관
Overcome Slump ➊ 공부하는 분량은 컨디션이 좋을 때 했던 분량의 70~80%를 목표로 삼는다. 공부 계획이나 목표는 무리해서 짜지 않는 것이 좋다. 잘못하면 슬럼프에 빠져서 빼앗긴 시간을 보상받으려고
공부 슬럼프 극복하기 ➋
무리한 공부 계획을 세웠다가 실천하지 못해 스스로에게 실망하고 슬럼프가 악화되기 때문이다.
➋ 한 번에 하는 공부 시간을 너무 길게 잡지 않는다. 한 번에 하는 공부 시간도 평소 공부 시간의 70~80%로 줄인다.
➌ 좋아하는 과목 위주로 공부한다. ➍ 공부 방법을 변화시켜 본다. ➎ 새로운 공부보다는 기존에 공부했던 내용을 복습 위주로 공부한다. ➏ 억지로 외우는 공부보다 개념이나 이야기 위주로 전반적인 내용을 파악하는 공부를 한다. ➐ 평소 눈으로 보면서 공부했다면 강의를 듣거나 스스로 공부한 내용을 녹음하여 듣는 위주로 공 부해 본다. ➑ 공부하는 시간대나 장소를 변화시켜 새로운 기분을 느껴 본다. ➒ 시간을 내서 기분을 전환시킬 수 있는 활동을 한다. 운동, 스트레칭, 걷기, 영화 보기 등의 활동에 몰입하여 잠깐이라도 공부 생각을 잊어버리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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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때를 아는 것이 아름다운 우리네 인생 같아서….
그래서 찾았다. 가을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여름이 희미해지는 그 경계의 미묘함과 함께하고 싶었다.
9월이다. 그런데 아직도 여름이란다. 어기적어기적 여름이란 놈은 제 엉덩이를 옮기는 데 더디다.
느린 것들에 대하여 북촌한옥마을 글·사진 노서림
’느린 것들에 대하여, ‘북촌한옥마을’
FE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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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이지만 마을의 옛 이름으로 남아있는 물길의 기억이 북촌을 위로한다.
메워져 도로로 바뀌었다. 흑백사진으로만 접하는, 안쓰럽게도 낯선 하천의
하천을 따라 늘어나는 마을 인구와 현대적으로 변화하는 도시의 개발로 하천은
두 물길 주변으로 화동과 안국동, 송현동이 있다. 과유불급일까, 수량이 풍부한
큰 하천인 중학천의 좌우로 삼청동, 사간동, 소격동이 있다. 다시 그 동쪽에 작은
하천을 중심으로 마을을 살펴보자. 경복궁 동쪽 담장을 따라 흐르고 있는 제법
이유는 물길을 따라 탄탄해진 이 동네들이 하천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살아냈던 생명의 기운 덕분일까? 하천이 없는 현재에도 발길이 끊이지 않는
물길 사이의 능선을 경계로 좁고 길게 형성되었다. 하천 개울에서 우리 조상들이
잿골, 맹현골, 재생원골, 원골 등과 같은 옛 지명에서 보듯, 각 동네는 물길과
흐르고 있었다. 이 남북방향의 물길들은 서울의 주요 젖줄 중의 하나였다. 또
북촌에는 북쪽의 능선에서 남쪽으로 전개되는 구릉지를 따라 몇 줄기 물길이
그리고 찾아간 곳은 바로 서울의 큰 물줄기를 이루었던 ‘북촌한옥마을’이다. 과거
예부터 산 좋고 물 좋은 곳을 찾았던, 유유자적 선비들의 모습을 상상해보았다.
부자연이 감히 손댈 수 없는 거리는 없을까?
아기자기하긴 하나 성형수술로 똑같아진 얼굴들과 같아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마땅히 걸을 곳도 없다. 조금이라도 사람의 손이 닿은 거리는 예쁘고
온통 분주함으로 뒤덮인 서울 한 복판에서 여유 있게 걷는다는 것은 사치 같다.
사람들뿐만이 아니라 시간에게도 있는 일인가보다.
경복궁이라… 마치 조선시대로 돌아온 듯한 기분이다. 때마침 시원한 바람이 그 정취를 돋운다. 북촌한옥마을을 천천히 걷는 것은
어디쯤 왔을까? 북촌 전망대 언저리에서 보이는 궁들이 손에 잡힐 듯 가깝다. 양 옆으로 육중한 기왓장을 한옥 지붕을 끼고 보이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지붕 끝의 처마가 기왓장을 메고 든든히 서있다. 바람이 불어도, 제 아무리 도시화로 변모한다 해도, 기와와 처마는 더 유명해질 뿐 절대
하는 우리 것인 처마가 북촌을 하나로 묶어주고 있다. 아마 북촌을 한옥마을이라고 명명한 것도 안방마님, 처마의 공이 아닐까 싶다. 세모난
있는 처마가 모든 것을 말해줄 것이다. 벽화와 조형물 등 예술의 일부분으로 건물과 벽까지는 내어줄 수 있어도 어찌 할 수 없이 지켜야
‘이 곳이다!’ 라고 망설이지 않고 찾아온 이유가 있다. 결코 손 댈 수 없는 건 바로 저 처마 끝이니까. 한국인의 정서와 생활을 모두 담고
발길이 닿는 처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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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게만 산 건 아닐까. 돌아본다, 천천히, ‘북촌’스럽게….
오르락내리락 반복하며 북촌한옥마을을 걷고 보니 어느덧 해가 질 시간이다. 이상하게 그 모습조차도 아스라이 처마 끝에 달리도록 멀게 느껴진다. 혹시, 내 마음이 시끄러운 건 아닐까. 너무
눈에는 수없이 본 풍경들도 신기해 보이는 것 같다.
한옥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일상성’이 담긴 생활공간이다. 여느 집과 다름없이 이웃과의 담소가 오가고, 동네 어르신들이 어울리는 그런 공간 말이다. 카메라 메고 나름 먼 길 놀러온 나그네의
있다는 것을 망각하고 있었다. 곳곳에 주민들이 사는 곳이니 소음자제를 부탁하는 대자보가 붙어있는 것을 보고 정신이 바짝 들었다. 북촌의 한옥 사이사이로 실핏줄처럼 얽혀 있는 골목길들은
북촌의 골목들을 보면 괜히 마음이 이상하다. 집배원 아저씨가 편지를 전달하고, 아이들이 뛰어놀고, 고추를 말리는 풍경이 여기가 ‘서울이 맞나’ 싶다. 아차! 시간이 멈춘 듯한 이곳에도 일상이
북촌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EDU INTERVIEW
놀이미디어교육센터 권장희 소장
아름다운 미디어환경을 위해 놀이미디어교육센터 권장희 소장 빠르게 변하는 사회에 맞춰 살아가느라 힘든 건 비단 어른들 뿐만이 아니었다. 교과 과정이 바뀌고, 교과서가 바뀌고, 배움의 도구들이 바뀌면서 아이들이 시대의 최전방에 있게 되었다. 특히 정보의 바다, 인터넷 없이는 아무것도 논할 수 없게 되면서 빠르게 받아들이는 아이들을 타깃으로 한 기기들과 콘텐츠들이 쉴 새 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진짜, 잘~!’ 사용하여 건강한 미디어 발전에 앞장서야 할 때이다. 바로, 인터넷 선진국 1위 대한민국, 여러분의 가정에서부터. 글·사진 <메모리즈> 편집부
“인간의 역사 속에는 늘 축제의 문화가 있었어요. 놀이로부터 모든 창의력도 나와요. 축제는 놀이거든요. 특히 아이들에게 놀이는, 그 자체가 성장과정에서 중요한 것이에요. 뇌도 발달하고요. 이러한 관점에서 우리 아이들이 미디어를 잘 분별하고 절제해서 오프라인에서 잘 놀았으면 좋겠어요.” 놀이미디어교육센터 권장희 소장의 말이다. 편리하고 좋아진 문화를 제대로 사용할 수 있어야 그 때부터 문화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 허나 그렇지 못한 우리네 현주소가 그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그가 전하는 ‘제대로 만나는 미디어이야기’, 미래인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꼭 알아야할 지침이겠다.
놀이미디어교육센터를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어요?
A 94년부터 미디어시민운동을 했어요. 특히 아이들 유해환경을 위해 일했어요. 그 때만해도 유해환경이 술집, 담배 이런 거였는데 90년대 중반 이후부터 유해환경이라는 것이 물리적 공간보다는 아이들의 생각이나 성품, 가치관에 많은 영향을 주는 사이버 환경, 미디어 환경으로 많이 넘어갔고요. 그래서 미디어를 규제하고 올바로 사용하기위해 가르치는 운동, 즉 문화소비자 운동을 95년부터 하게 됐어요. 그렇게 쭉 해오다가 2004년 말에 미디어 교육을 더 확실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이듬해 2005년 2월말 센터를 설립했어요. 미디어는 일종의 커뮤니케이션 도구예요. 아이들에게는 오락, 놀이의 도구이기도 하고요. 이렇게 미디어라는 도구를 통해서 흐르고, 즐기게 되고, 영향 받는 미디어를 일컬어 놀이미디어교육센터라고 이름 지었어요.
그렇군요, 놀이미디어교육센터의 핵심가치는 무엇인가요?
A 절제력과 분별력을 길러주는 거예요. 뷔페에 갔는데 김밥만 먹는다고 생각해보세요. 이상하지 않겠어요? 마찬가지예요. 그 36 | 37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Edu Interview
많은 좋은 정보들을 놔두고 음란물과 폭력물만 접하는 우리 아이들은 쓰레기통을 뒤지고 있는 거예요. 인터넷에 좋은 정보들이 많지만 대다수의 아이들은 게임과 음란물을 더 많이 찾아요. 자극을 좋아하기 때문이죠. 좋은 걸 선택하고 나쁜 걸 걸러내는 분별력이
반드시 필요해요. 두 번째는, 분별해도 절제하는 능력이 없으면 너무 많은 시간을 그 곳(미디어)에서만 할애하게 되기 때문에 절제하는 능력이 반드시 필요해요. 필요한 만큼만 사용해야 ‘잘’ 놀 수 있어요.
그럼 소장님께서는 아예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쥐어주면 안된다고 생각하시나요?
A 네, 사실 10살 미만 어린이들에게는 영상미디어를 보여주지 않는 게 좋아요. 생각해보세요, 아이들이 장난감이나 인형을 가지고 놀 때는 중얼거려요. 근데 스마트폰을 할 때는 조용해요. 부모님들이 조용히 하라고 스마트 폰을 보여주시는 데 정말 위험한 거예요. 입을 놀리지 않으면 뇌 발달이 되지 않거든요.
사람의 전두엽은 30%는 양손으로, 25%는 입으로, 15%는 양발로 연결되어 있어요. 즉 입과 손과 발을 놀려야 뇌가 자극을 받아 발달할 수 있는 겁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애들 5명이 모였는데 스마트폰이 아무도 없다면 애들은 뭐하고 놀까를 궁리하게 될 거고, 엄마가 쫓아내고 싶을 정도로 시끄럽게 놀 거예요(웃음). 바로 손과 발과 입을 놀리는 것이죠. 하지만 스마트폰이 있다면 조용하겠죠. 물론 뭘 해야 재밌게 놀 수 있을까 생각하지도 않을 거고요. 아이들은 스마트폰을 잡으면 무기력해지고 의기소침해져요. 스마트폰이 모든 재밌는 것을 대신하니까 아이들이 할 일이 없어졌거든요. 그래서 제가 부모님들 강의 때, ‘심심해야 별짓을 다한다.’라는 말을 강조해요. 아이들은
철저하게 심심해해야 하고, 부모는 아이들을 심심하게 만들어 주어야 해요. 하지만 요즘 어머님들은 아이가 심심할까봐 TV 켜줬다고 말씀하세요. 잘못된 겁니다. 정상적인 아이라면 심심하다고 절대 멍하니, 가만히 있지 않아요. 책 봅니다. 독서가 습관이 되지 않은 아이도 TV를 치우고 2, 3일만 있으면 심심하니까 책을 보게 되요. 책을 가까이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심심해야 하거든요. 스마트 폰을 들고서 ‘심심하니까 책 봐야지’라는 생각, 전혀 할 수 없어요. 그래도 책 안볼 것 같죠? 일단 해보세요. 점점 익숙해져서 두 세 달만 지나면 습관이 싹 바뀔 거예요.
아이들이 책을 읽지 않으면 어휘가 발달하지 않아요. 지금 또 심각한 문제 중 하나는 너무나 많은 아이들이 교과서 수준의 단어를 모른다는 겁니다. 교과서를 봐도 이해를 못해요. 요즘 애들은 다 만화로 된 것을 보거든요. 앞 뒤 문맥을 살펴서 단어의 뜻을 유추하기 때문에 책을 읽는 건데, 글이 아닌 만화를 보고 유추하는 것이 익숙하기 때문이죠. 어휘력을 늘리려면 어휘가 풍부한 책을 많이 읽어야 하고요, 그래야 생각도 깊어집니다. 하지만 단순한 만화식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에 중·고등학생들이 초등학교 2·3학년 수준의 대화를 하게 되는 거예요.
Popcorn Brain* 팝콘브레인
태블릿 pc로 하는 교육 콘텐츠가 많은데, 그런 것은 어때요?
첨단 디지털기기에
A 부작용이 더 커요. 영상이미지는 후두엽에 각인이 되요. 오리나 닭들이 알에서
익숙한 나머지 뇌가
깨어날 때 앞에 보이는 것이 엄만 줄 알고 쫓아다녀요. 이것이 각인 효과예요.
현실에 무감각 또는
영유아 애들이 영상을 보면 그것만 찾게 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내용이
무기력해지는 현상
아무리 교육적이라도 내용보다 이미지가 각인되기 때문에 아이들은 그것이 없으면 하지 않으려고 하는 거거든요. 학습이 아니라 그냥 익숙한 거죠. 아이들이 영상매체로 한글을 배운다고 해도 그 한글을 글자가 아니라 이미지로 인식해요. 그렇기 때문에 종이와 펜을 줘도 자유롭게 쓸 수 없는 것이죠. 그리고 태블릿 pc 로 학습했다가 종이로 된 학습도구를 쥐어주면 아이들에게 먼저 나오는 행동이 뭔지 아세요? 바로 손으로 누르는 겁니다. 태블릿 pc의 터치스크린에 이미 익숙해져 버린 것이죠. 그래서 반응 없는, 인쇄물로 된 학습지는 이미 아이들에게 재미없는 것이 되어버렸어요. 이것이 팝콘 브레인*입니다.
그렇다면 10살 이상 아이들에게는 어떻게 가르쳐주어야 하나요?
A 10살 이상 아이들에게는 ‘필요(Needs)’와 ‘욕구(Desire)’를 구분할 수 있게 가르쳐줘야 해요. 스마트폰 중독, 인터넷 중독이라는 말을 사용하는데요, 그럼 인터넷 쇼핑몰 운영자들은 하루 종일 인터넷을 하는데 그렇다고 그들이 인터넷 중독자인가요?
아니죠, 일을 하기 위해서 인터넷이 필요하기 때문에 하는 거잖아요. 이것이 필요예요. 그러나 중독은 욕구, 탐닉, 내가 원하기 때문에 하는 겁니다. 이것이 필요와 욕구의 차이예요. 졸린 데도 잠을 안자면서 게임하는 게 중독이죠, 욕구니까요. 또 책상에서는 공부를 하고 숙제를 하고 책을 읽는 것이고, 게임은 오락실에 가서 하는 것이라고 가르쳐주어야 해요. 오락실에서 책 보는 것도 이상하잖아요 (웃음). 정말 인터넷이 하고 싶다면 필요한 것만을 사용하도록 알려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게임을 하면 부모님과 합의된 시간에만 하고 그것을 지키지 못한다면, 절제할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 이 게임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안된다는 것을 가르쳐주어야 해요. 제일 중요한 것은, 부모가 먼저 스마트폰을 쓰는 이유가 일하기 위해, 필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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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하는 것이라고 알려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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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 Interview
근데요, 아무리 이 부작용들을 잘 알았다고 해도 현 사회에서 스마트 폰을 떼기가 힘들어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ADHD* 정상적인 활동성을 넘어
A 힘들어도 일단 끊어야 해요. 장담컨대 두 세 달이면 정상적으로 돌아와요. 다 할 수
과잉행동을 자주 보이고,
있어요. 애착이 된 줄 모르고 그려려니 두면 심각해지는 거예요.
주의 산만과 충동성,
다들 아시다시피 어릴 때부터 오감을 이용하는 학습법을 꼭 해야 해요. ADHD*가 바로
학습장애가 동반되는
이런데서 나오는 거예요. ADHD 아동은 강한 자극에 익숙해서 더 많은 자극을 받아야만
소아청소년기의 정신과적
뇌가 안정되거든요. 조용하면 불안하기 때문에 아동 스스로가 소리를 만들어내기 위해
장애로, 주의력결핍
혼자 소리 지르고 불안하게 움직이고 하는 겁니다.
과잉행동장애라고도 한다.
10살까지는 교육용 비디오는 없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내용자체는 교육적이라도 아이들은 생각하는 능력이 약하기 때문에 내용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서 그냥 이미지만 머리에 찍히고 말거든요. 만 5세까지는 특히 절대적이고요. 심심해서 놀고, 심심해서 책보고 사고해야 해요. 그렇게 토대가 만들어지고 나서야 가능합니다. 이 토대가 없으면 아이들이 절제할 수 있는 능력들이 사라져요. 반복적이고 장시간 노출되는 것은 아이를 망칩니다. 아이가 10살이 될 때까지는 부모님이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던지, 사용해야 한다면 아이들이 보는 영상이나 게임은 깔지 말아야 해요. 아이들이 저것은 전화를 걸고 받을 수만 있는 기계이라는 걸 인식시켜주기 위해서 말이죠.
많은 부모들이 고민할거 같은데요, 아이들이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한다고 조른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위험을 인식시켜줘야 하고요, 가치를 키워주어야 해요. 아이들에게 스마트 폰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 더 위험한 것이라고 가르쳐주세요. 그렇게 생각의 힘을 키워주세요.
‘나는 달라’라는 가치관을 심어주세요. 친구들이 더 많이 스마트폰의 위험에서 벗어나게 도와주어야 한다고 말입니다.
소장님께서는 분명 미디어 기기가 다 나쁘다는 것은 아니시죠?
A 절대로 아니에요. 분별하고 절제해서 정말 잘 사용하자는 의미입니다. 저도 스마트 폰 사용자인걸요(웃음).
많은 미디어 업체에서 항의가 들어올 것 같은데요, 어떠세요?
A 법을 개정하는 것에 불만을 표출할 뿐이지 교육하는 것에 대해 항의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잘 쓰도록 하고, 준비 되서 사용하게 하자는 취지니까요. 다만 셧다운(Shutdown) 제도* 같은 것을 만들면 ‘저 사람은 게임을 싫어하나 보다’라고 생각하고 공격하세요 (웃음). 혹시 인터넷에 제 이름 쳐 보셨나요? 엄청 나게 많은 욕을 볼 수 있어요(웃음). TV 토론 같은 곳에 나오면 전화도 많이 와요. 하지만 뭐, 그 정도는 감수해야 할 몫인 것 같아요. 게임으로 이익을 창출해서 먹고살아야하는 입장과는 판이하게 입장이 다른 것 같아요.
Shutdown 셧다운제
16세 미만의 청소년에게 심야시간의 인터넷 게임 제공을 제한하는 제도.
교육철칙을 가지고 계신가요?
A 딱히 교육의 철학이라고 할 것까진 없어요. 말씀드렸듯이 ‘아이를 심심하게 두자’ 라는 정도예요. 소장님은 자녀와 잘 놀아주시나요?
A 네, 많이 놀아주는 편이에요. 집에 가면 100% 아이와 놀아요. 오늘 아침에도 같이 탁구치고 왔는걸요(웃음). 어릴 때는 주말에 수영도 같이하고 검도하고 싶다고 해서 같이 검도학원도 등록해서 다니고, 농구도 가르쳐주고 그랬어요.
와, 진짜 좋은 아빠신거 같아요. 소장님께서 생각하시는 아빠만의 역할이 있으시다면요?
A 아빠도 아이들 양육에 꼭 참여해야 해요. 대부분 아빠들의 생각은 아이양육은 엄마의 몫이라고
생각하시거든요. 아이 양육의 반 이상은 아빠의 몫이에요. 아빠들을 대상으로 강의할 때, 이런 이야기를 하곤 해요. ‘지구상의 70억 인구 중에 아이가 아빠라고 불렀을 때, 반응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바로 '너'다. 당신의 아이가 아빠라고 불렀는데 대답하려는 순간, 옆에 다른 놈이 먼저 대답한다면 그건 불륜이다(웃음). 당신의 친구가 불러내는 곳에는 안가도 된다. 그 친구는 당신이 오지 않는다면 딴 친구를 불러내면 되니까. 하지만 아이가 아빠를 찾는 곳에 함께하지 않으면 이 아이는 누구하고도 시간을 보낼 수 없다. 다른 사람이 간다면 그것이야말로 가정이 깨지는 것이다. 이것이 아빠의 존재다. TV, 스마트폰의 자리에 아빠가 있어야 한다. 아이와 충분히 놀고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요(웃음).
마지막으로 놀이미디어교육센터의 비전과 소장님의 개인적인 비전에 대해 알고 싶어요.
A 놀이미디어교육센터의 비전은, 다음 세대의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보편적으로 부모님들이 이 교육을 잘 소화하실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거고요, 개인적으로는 매일매일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는 거예요(웃음). 저는 꿈은 없어요. 단지 나를 잘 돕고, 아내와 자녀를 잘 돕고, 이웃을
잘 도와서 우리 모두가 풍성한 삶을 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제 이메일 아이디가 헬퍼(Helper : 돕는 사람)예요. 정말 우리가 풍성한 삶을 공유하며 살았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지금 하고 있는 일이 그 영역 중에 하나라는 걸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40 | 41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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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 PLACE
체험학습의 장
10대 슈퍼푸드 블루베리를 체험하다,
포천 푸른언덕블루베리 블루베리 여름 대표 과일은 수박이라지만,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여름 과일은 블루베리다. 여름이 시작될 무렵부터 나기 시작해 지금이 한창 수확기란다.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인 블루베리는 그 자체로도 맛있지만 생과, 냉동, 건조 블루베리를 이용해 음료, 아이스 크림, 케이크, 쿠키, 건강식품 등 다양한 형태로 즐길 수 있다. 요즘에는 동네 마트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재배농장을 찾아 가 직접 따먹는 블루베리는 더욱 달콤하다. 전국적으로 재배하고 있기 때문에 집에서 1~2시간 거리의 재배농장을 찾을 수 있다. 자연이 준 푸른 보석, 블루베리를 따러 포천 푸른언덕블루베리 농장으로 향했다.
글·사진 김숙현(여행작가)
안토시아닌 풍부한
슈퍼푸드
블루베리는 북아메리카 원산으로 인디언들이 야생에서 채취해 먹던 것이 지금은 전 세계에 퍼졌다. 블 루베리가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슈퍼푸드로 소개되 면서 우리나라에도 재배농가가 급속도로 늘었다. 블루베리는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며, 시력에 좋은 안 토시아닌을 포도에 비해 30배 이상 함유하고 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의 전투기 조종사들이 야간 출격 시 블루베리를 먹은 뒤 명중률이 높았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다. 세계적으로 수백 가지 품종이 있다 는데 푸른언덕블루베리는 알이 굵고 단맛이 강한 스파르탄을 비롯해 챈들러, 토로, 브리지타, 엘리자베
스 등이 주를 이룬다. 수확 기간을 늘리기 위해 조생종과 만생종을 고루 재배한다. 블루베리는 재배 지역에 따라 수확 시 기가 다른데 전라도 등 남쪽에서는 5월부터 수확하고, 포천의 경우 6월에 시작해 8월 초나 중순까지 수확한다.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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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 place
안토시아닌 풍부한 블루베리
감 청량
는 넘치 른 푸
어 린
석 보
아이 부터 어른 까지 즐거운 수확 체험
블
루 베 리
따 기
수확 기간이 짧은 것이 아쉽지만, 봄에는 방울꽃을 닮은 사랑스러운 꽃을 볼 수 있고 가을이면 붉은 단풍이 들어 봄부터 가을까지 보고 즐길 수 있는 게 블루베리다. 단풍 든 잎은 말려서 차로 마셔도 좋다고. 아파트 베란다나 주택 옥상 등에서 화초처럼 블루베리를 키우는 사람들도 점차 늘고 있다. 잘 관리하면 50년 가까이 살 수 있다니 반려식물로 충분하다. 블루베리 언덕 한가운데에 자리한 안내소에서 체험바구니를 받고 주의사항을
들은 뒤 체험을 시작한다. 인기척을 느낀 개구리가 폴짝 뛰어나온다. 농약을 치지 않아 다양한 곤 충이 깃들어 사니 가끔 뱀이 출몰하기도 한다. 아이들만 따로 움직이지 않도록 조심하는 게 좋다. 블루베리는 열매가 다닥다닥 붙어 있어 작은 포도송이처럼 보인다. 하지만 포도처럼 송이째 수확하는 게 아니라 익은 것부터 차례로 따야 한다. 잘 익은 것은 검게 보일 정도로 색이 짙고, 손끝으로 살짝만 건드려도 또르륵 굴 러 떨어진다. 따서 입에 넣으면 달콤하고 향긋한 맛이 일품이다. 과일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도 반할 맛이다. 냉 장고에 넣어 시원하게 먹으면 더 맛있다.
가슴속까지 시원한
블루베리빙수
체험바구니 위로 봉긋할 때까지 욕심껏 담아 체험장으로 돌아가면 농장 안 주인이 직접 개발한 블루베리빙수 만들기 체험이 기다린다. 곱게 간 얼음 에 아이스크림을 더하고 블루베리 진액과 생과를 뿌려 내주는데, 여기에 원하는 토핑을 올려 자기만의 빙수를 만들면 된다. 땡볕에서 땀 흘린 뒤에
먹으니 가슴까지 짜릿하게 시원해진다. 빙수로 숨을 돌린 뒤 천천히 농장 이곳저곳을 둘러본다. 묘목이 가지런 한 묘목장도 있고, 농장 안주인이 만든 앙증맞은 토피어리가 곳곳을 장식하고 있다. 농장 후문으로 나가면 누에
누에 농장 방 문
리 베 루 블
빙
수 를
맛 보 는
아이 들
농장이 나온다. 책이나 TV에서 보던 누에를 실제로 체험해볼 수 있어 아이들이 좋아한다. 농장에서 1~2 분 거리에 옥병서원이 있다. 1658년 박순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고자 세운 곳으로 조선 말기 서원철폐 령으로 훼철되었던 것을 1980년에 복원했다. 박순은 조선 중기의 학자로 대사간, 우의정, 좌의정을 거쳐 영의정까지 오른 인물이다. 청렴하고도 강직한 성품으로 《사암집》이라는 시문집을 남겼다. 서원 앞 강변 에는 창옥병 암각문이 남아 있다. 도로변 창고 건물 옆에 안내판이 서 있고, 그 아래 뽕나무밭을 통과해 내려가는 길이 있다. 박순이 강변 경치를 보고 지은 시를 병풍 같은 바위 절벽에 새겨 넣은 것이다. 안내 판 하나 외에는 별다른 관리가 없어 안타깝다.
한탄강은 주상절리대와 깎아지른 절벽, 그루브 등을 관찰할 수 있는 현무암 협곡이다. 덕분
화적연과 제4경 멍우리협곡 등을 지나게 된다. 래프팅 업체에 따라 코스가 다르지만 한탄강 곳곳
팅 프
한탄 강
도다. 한탄강 8경을 가장 스릴 있게 즐기는 방법은 래프팅이다. 래프팅을 하는 도중 제3경
래
에 강을 따라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진다. 그중 절경을 뽑아 포천 한탄강 8경을 선정했을 정
에 그림 같은 풍광이 숨어 있으니 한탄강 8경이 포함된 코스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 래프팅을 끝낸 뒤 시 간이 남는다면 한탄강 대교천 현무암협곡(제1경), 교동 가마소(제5경), 비둘기낭폭포(제6경) 등을 둘러보 는 것도 좋다.
푸른언덕블루베리 주소 경기 포천시 창수면 옥수로327번길 126-47 문의 031-534-2915, 뱀이
http://farm.bluelife.kr 나올
수도
있 으 니
꼭
와 자 호 보 행할 동 것
44 | 45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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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FAMILY MENTORING 좋은 가정 세우기
남자가 진정으로 갈망하는 것 글 박희본 목사(한가족교회)
그럼 남자가 가장 찬양받고 싶어 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의 남자다움이 다. 남녀 공동으로 가지고 있는 좋은 점을 찬양하는 것은 별 흥미를 느끼 지 못한다. 예를 들면 그가 친절하다거나 성격이 유쾌하다고 찬양하는 것 도 좋지만 별로 감동받지 않는다. 무엇이 남자다움인가? 강인한 몸과 근 육에서 나오는 힘과 걸음걸이, 목소리, 성적능력 그리고 운동이나 일이나 기계 다루기 망치질하기 등 무수히 많다. 또 그의 능력이나 업적 등 남자 가 종사하는 직업적인 노련미 등을 찬양할 수 있다. 매일 성실하게 가족 부양을 위해 의무를 다하는 남자의 모습은 찬양받기에 합당하다. 또 자기 일에 대한 신념이나 결단력과 확고부동함 등 찾으려 하면 얼마든지 있다. 왜 남자다움의 찬양이 그렇게 중요한가? 그것은 그로 하여금 남자다움을 느끼게 하는 가장 즐거운 남자의 행복이기 때문이다. 남자가 원하는 찬양 을 해 주는 여자는 남자의 행복에 필수적인 존재가 되기 때문에 남자는 자기에게 위안을 준 여자에게 깊은 사랑과 헌신으로 보답하기 미련이다. 이것이야말로 남자의 사랑과 헌신을 받게 되는 열쇠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남자가 원하는 찬양을 할 수 있겠 는가? 01 자신의 일보다 남편에 대해 더 많은 생각을 하는데 시간을 써야 한다. 여자들은 흔히 아이들과 가정의 일에 신경을 더 많이 쓰고 남편은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그에 대해서 곧 그가 말하는 것, 일하 는 것, 하려고 하는 것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찬양할만한 것을 찾으려 고 해야 한다.
02 그를 관찰하라.
그가 무엇을 하는가를 살펴보라. 그러면 찬양할
만한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당신의 남편은 머리가 좋거나 재주가 많거 나 성격이 좋다.
03 그의 말을 귀담아 들어라. 특별히 그가 흥미로워 하는 것, 자기 자 결혼에 있어 여자의 행복은 사랑받는 것이라면
신에 대해 자랑스러워하는 것을 찬양해 줄 수 있어야 한다. 그가 사랑하
남자의 행복은 사랑하는 여자로부터 찬양을 받
는 여자로부터 자기의 남자다움을 인정받고 있음을 알게 되면 더욱 신바
는 것이다. 목회자인 필자가 하나님에게만 해당
람이 나서 자기 이야기를 할 것이다. 거기서 찬양할 것들을 찾으면 된다.
되는 ‘찬양’이란 용어를 굳이 쓴 것에는 이유가
남자의 이야기를 들을 때 그가 말하는 내용보다는 그 사람에게 관심을
있다. 자기의 꿈과 의견과 능력에 대해 찬양받
가져야 한다. 곧 당신이 찬양할 때 그가 얼마나 자기 일에 열중하고 있
기를 원하는 것이 남자의 행복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은 스스로 얻을 수 없다. 그를 존경
는지, 복잡한 문제를 얼마나 잘 해결했는지, 어떤 재주와 능력을 발휘했 는지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라는 것이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너무 대화에 깊이 참여하여 남자가 말하는 것을 감상하지 못하고 자기의 의견을 내세
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주어야 하는 것이다. 그
워 논쟁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가 말하는 것을 다 이해하지 못해도 그를
래서 남자는 여자가 보는 데서 일부러 일을 하
찬양할 수 있는 좋은 점을 찾도록 하라. 그는 자기가 말하는 것을 인정받
거나 말을 하는 경우가 있다. 찬양을 받고 싶어
기 원할 뿐 아니라 남자로서의 자기를 찬양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만약
서 말이다.
그가 일부러 당신이 모르는 이야기를 장황히 하는 이유도 당신의 찬양을
받고 싶어서 그렇다고 보면 틀림없다. 이렇게 남자는 찬
생활이 악화되었을지라도 그 때를 회상하면서 그가 남자다웠던 일
양에 목말라 있다. 남자의 이야기를 이해하고 받아주기
을 이야기 해보라. 그가 틀림없이 감동을 받고 위로와 격려를 받을
위해 많은 지식을 가져야 하는 것이 아니다
것이며, 새로운 힘을 얻어 옛날처럼 그가 남자다움을 회복코자 새 로운 노력을 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어떤 남자는 남자로서 찬양할만 한 특성이 전혀 없기 때문에 그에게 없 는 것을 찬양하려고 하니 진심으로 찬 양하기가 어렵다고 말한다. 그럴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럼 결론적으로 어떻게 찬양하는 것이 좋을까? 01 진지하게 한다. 남자가 민감한 것은 자존심이다. 경솔한 아 첨으로 보이면 안 된다. 찬양하기 전에 그것이 성실하고 진지하 게 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성실하고 진실하지 않은 찬양은 금방
01 모든 남자의 영혼 속에는 남자다움이 분명히
탄로 난다.
있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그에게 남자다운 장점이 있다는 것을 당신이 믿고 있음을 그가 알 때, 남자는 놀
02 특정한 것을 찬양한다. 일반적인 사항을 말하면 찬양의 효
라운 힘을 발휘한다. 괴테가 말한 것을 기억하도록 하
과가 없다. 한 아내가 ‘당신은 남자다워요!’ 하니까 남편은 ‘어떻게
자. “당신이 남편을 현 상태대로 그대로 대우하면 그는
무엇이 남자답다는 것이요?’ 라고 물었다. 그녀는 한 가지도 말할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가 성공한 사람, 훌
것을 찾지 못하여 당황했다고 한다. 그러므로 찬양할 때는 특정한
륭한 사람이 된 것처럼 그를 대우하면 그는 결국 성공
것을 찾아서 말해야 한다. 그의 남자다운 특성을 잘 골라낸 찬양이
한 사람, 훌륭한 사람이 될 것이다”
라면 그도 그것으로 인해 감동을 받고 고마워하고 기뻐할 것이다.
평강공주는 고구려 평원왕의 딸이다. 어려서 공주가 자 주 울 때마다 바보 온달에게 시집보내겠다고 하여 울음
필자가 아는 어느 부인의 간증을 들어보면 큰 도움이 되리라고 본
을 그치게 했었는데 16세 때 평원왕이 왕족인 고씨 가문
다. “나는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서 내가 남편을 인정하고 존경한다
에 출가시키려 하자 이를 거역하고 궁궐을 뛰쳐나와 온
는 것과 그가 자신의 일에 신념을 가지고 꾸준하게 일하는 것을 찬
달을 찾아가 혼인하고서 온달에게 학문과 무술을 가르
양하려고 여러 번 시도했습니다. 그런데 평소에 하던 것이 아닌지
쳐 고구려에서 제일가는 장군이 되게 하였다. 이처럼 남
라 그것이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 말을 하려고 했을 때 스스로 장
편의 좋은 면에 확고한 신념을 가진 여자는 남자가 자
난스런 기분이 들고 웃음이 나와서 서너 번 시도했지만 말이 나오
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을 볼 수 있다.
지 않아 혼자 방으로 되돌아가기를 몇 차례 했습니다. 그러다가 결
사랑하는 여자가 남자의 진가를 알아주고 격려할 때 남
국 이 번만큼은 꼭 말하겠다고 결심하고 입을 열었는데 한 번 말을
자는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자기 한계를 극복할 수 있
시작하자 내 진심을 진지하게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자 놀랍
는 위대한 힘을 발휘한다. 그러므로 여자가 남자에게 성
게도 그의 눈빛이 믿을 수 없게 달라졌어요.
공을 강요하고 재촉하는 대신 그의 좋은 면에 대한 확
나는 이전엔 그런 눈빛을 본 기억이 없어요. 그의 눈에는 자랑스러
고한 신념을 갖고 찬양하는 것이 훨씬 지혜로운 처사임
움이 가득 차 있었는데 그것은 자신에 대한 것이 아니고 나에 대한
을 알아야 한다.
것이었어요. 이 일을 계기로 나와 남편 사이엔 다시 새로운 사랑이 싹트게 되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얼마 후에 함께 외출 했을
02 과거를 돌아보라. 찬양할 만한 남자다움이 지금
때 나에게 두 가지 말을 해 주었습니다. 그 중 하나는 내 감정을 상
은 없다고 해도 이 전에 연애 시절이나 결혼 초에 그가
하게 했고 다른 하나는 나를 무척 기쁘게 해 주었습니다. 그는 지
어떤 매력을 발휘했을 경우가 분명 있을 것이다. 그래서
금까지 자기에게 생긴 일에 대해서 내가 한 번도 보살펴 준 일이
결혼하지 않았는가? 예를 들면 어떤 어려움을 용기와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내가 자신을 진심으로
인내를 가지고 대처해 나갔던 일이나 성실과 노력을 다
돌보아주는 것을 느꼈다고 말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지금보
해 어떤 좋은 일을 이뤘을 때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시
다 나를 더 사랑했던 적이 없다고 말한 것입니다.
간을 내어 과거를 생각해 보고 그가 남성다웠던 그 점
이렇게 되었다면 내가 더 바랄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이것이 진심
을 찬양해 보라. 지금 여러 가지 어려움과 실패로 결혼
으로 우리가 원하고 바라던 것이 아닙니까?”
46 | 47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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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 & TALK 상위 인지 능력, 왜 중요할까?
認知
感性
인지
감성
상위 인지 능력 왜 중요할까 상위 인지 능력(상위 인지력)?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가나요? 아마 여러분 대부분은 도통 무슨 말인지 잘 이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알아두면 공부하는데 무척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개념입니다. 이 개념이 잘 이해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보다 ‘인지(認知)’라 는 말의 뜻이 명쾌하게 와 닿지 않기 때문일 것인데, 사전적 의미는 ‘어떤 사실을 인정하여 앎’입니다. 쉽게 말해 ‘이성적 사고과정을 통해 어떤 사실을 아는 것’을 뜻합니다. 보통 감각적 자극을 통해 어떤 사실을 인식하는 ‘감성(感性)’과는 상반된 의미로 사용됩니다. 자료제공 맘앤톡(http://www.momntalk.com)
상위인지
상위인지
인지 & 감성
‘인지에 대한 인지’로 처음 인지한 것들을 조정, 통제하는 상위의 개념이다.
‘인지에 대한 인지’로 처음 인지한 것들을 조정, 서로 상반되는 인식 능력으로 간주된다.
인지
그렇다면 ‘상위 인지’는 이른 바 ‘인지 위의 인지’있는 뜻 정도로 추측할 수 있는데 정
감성
확한 의미는 ‘자신의 인지에 대한 인지’를 가리킵니다. 인지라는 말을 ‘생각’ 또는 ‘사 고’라는 말로 바꿔 접근하면 좀 더 이해하기 쉬울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보면 결국 상위 인지란 ‘자신의 생각(사고)에 대한 생각(사고)’를 뜻하는 것이고 ‘상위 인지
능력’이란 ‘(공부할 때) 여러분이 하는 생각들에 대해 생각할 줄 아는 힘’을 의미한다고 정의할 수 있겠습니다. 여러분은 사실 모두 일정한 ‘상위 인지 능력’을 이미 갖고 있습니다. 개념을 몰랐을 뿐이지 공부할 때 나름대로 상위 인지력을 발휘하면서 공부(대표적으로 ‘오답노트 정리 시’)해왔습니다. 다만 개인마다 격차가 있는데 이는 정서지능(EQ)의 ‘감성 조절 능력’ 이상으로 중요하므로 앞으로 이 능력을 보다 더 강하게 키우고자 노력할 필요 가 있습니다.
상위 인지 능력, 왜 중요할까? 내 안에 존재하는 ‘또 다른 자아’의 힘 (상위 인지력) 배우들은 자신의 연기를 모니터링 합니다. 자신이 어떻게 연기했는지를 타인의 시각 에서 객관적으로 살펴보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표정은 어땠는지, 말투는 어색한 것 은 없었는지, 몸동작은 자연스러웠는지를 화면을 통해 살펴보고 잘못되거나 불만족 스러운 점들을 고쳐나갑니다.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이 어떻게 공부하고 있는지, 특히 어떤 생각 으로 공부하는지를 스스로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공 부 관련 생각들을 정확히 파악해 잘못되거나 불만족스러운 공부 스타일이나 습관들 이 있다면 이를 개선하고자 노력해야 합니다. 내 안에 존재하는 ‘또 다른 자아’의 힘 (상위 인지력)을 발휘하면 누구나 충분히 가능합니다. 한 백과사전에서는 상위 인지 를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는데 정의 자체에 상위 인지 능력의 중요성이 함축적으 로 담겨 있습니다.
48 | 49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Mom & Talk
초인지적
초인지적
지식
자신의 사고 상태와 내용, 능력에 대해 알고 있는 지식
기능
문제 해결 과정을 계획하고 적절한 전략을 선택·사용하고, 과정을 점검· 통제하고, 결과를 반성·평가하는사고 기능
01 공부와 관련한 자신의 사고 상태와 내용, 능력을 정확히 인지하게 됩니다. 예전에 EBS에서 방송한 <0.1% 영재들의 새로운 발견>에서 나온 것처럼 0.1% 영재들은 자 신이 무엇을 알고 있고 무엇을 잘 모르고 있는지를 명확하게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 들은 자신에게 꼭 필요한 공부가 무엇인지를 잘 찾고 또 그만큼 효과적으로 공부합니다. 자신의 학습상태에 대해 정확하게 앎으로써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공부를 할 수 있게 되 는 것입니다.
상위인지
02 자신에게 필요한 공부 계획과 전략을 적절히 취사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1번에서 말한 얘기의 연장선상에서 나오는 것인데, 자신의 사고 상태와 내용, 능력, 달리 말 해 자신의 학습 상태에 대해 정확하게 알면 알수록 자신에게 필요한 공부 계획과 전략이 무엇인지도 자연히 잘 알게 됩니다. 예를 들어, 자신이 반복해서 공부하는 것을 싫어하는 스타일이라고 생각된다면 공부 계획에서 반복횟수를 줄이거나 보다 효과적으로 반복할 수 있는 전략을 찾아 나설 수 있게 될 것입니다.
03 계획한 공부를 계획대로 실천하는 과정을 점검하고 통제하는 힘이 강해집니다. 공부하는 과정에서 이런저런 생각들이 들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감정적 반응에 기초해 나오는 이들 생각들은 대부분 즉자적인 것들입니다. 불안하다, 힘들다, 어렵다, 놀고 싶다 등등 현재의 기분이나 감정에 쉽게 휘둘립니다. 하지만 내 안에 존재하는 ‘또 다른 자아’의 힘이 커지면 이런 생각들을 잘 다독거리면서 통제할 수 있게 됩니다. 공부할 때 자주 드는 생각들을 잘 알고 있으면 그만큼 실천력, 과제 수행력이 향상되는 것입니다.
04 공부 결과에 대해 반성하고 평가하는 힘이 강해집니다. 공부가 발전하려면 모름지기 공부의 끝 단계, 즉 시험성적이 나왔을 때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만약 결과에 쉽게 좌절한다면 공부와 시험이 계속해서 나빠지는 악순환(‘공부→시험 슬 럼프’)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반대로 상위 인지력을 키운다면 결과에 대한 기분과 생각을 잘 컨트 롤하면서 왜 그런 결과가 나왔는지를 올바르게 파악하고 대처하는 능력이 커질 것입니다.
Solution
‘상위 인지 능력’을 키우는 세 가지 방법
사람에게는 누구나 ‘상위 인지 능력’이 있습니다. 자아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상위 인지력도 일정 수 준까지 비례해 커집니다. 하지만 상위 인지력을 보다 빨리, 보다 강하게 키우는 방법이 있습니다. 상 위 인지력을 키움으로써 ‘생각하는 공부’를 할 수 있게 해주는 대표적인 방법 세 가지를 알아보겠습 니다. (꼭 그래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순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관찰 01
질문(자문자답) 02
공부와 관련한 평소 생각들 을 주의 깊게 관찰!
공부와 관련한 평소 생각들을 대상으로 스스로에게 질문!
공부의 상위 인지력을 키우는 첫걸
공부와 관련한 평소 생각들, 특히 공
음은 공부와 관련해 평소 어떤 생
부하는 과정에서 드는 생각들을 놓고
각들을 하고 있는지를 ‘있는 그대로’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됐는지, 그 생각
파악하는 것입니다.
이 담고 있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스 스로에게 자주 질문해보도록 합니다.
반성 03 공부와 관련한 평소 생각들에 어떤 잘못이나 부족함은 없는 지 반성! 공부와 관련한 생각들이 완벽할 수는 없 습니다. 어떤 생각의 경우 완벽하다는 확신이 들지 모르니 그럴수록 내가 정 말 모르는 어떤 잘못이나 부족함이 있 다고 보면 됩니다.
특히 공부를 시작할 때, 하는 중간
일종의 ‘셀프 질문법’인데 예를 들어,
공부와 관련된 생각들을 대상으로 어떤
에, 공부를 끝낼 때 여러분이 어떤
“네(자기 자신)가 그렇게 생각하는 이
잘못, 어떤 부족함이 있었는지 하나씩
생각들이 드는지 타인(제3자)의 관
유는 뭐야?”, “왜 그렇게 생각하는 거
차분히 되돌아보되 잘못이나 부족함을
점(또 다른 나, 상위 인지자 입장, 이
지?”, “그렇게 생각해서 좋은 건 뭐
무리해서 억지로 찾아내려고 애쓸 필요
하 동일)에 서서 주의 깊게 자세히
야?”라는 식으로 타인(제3자)의 관점
는 없습니다. 되돌아보는 것 자체만으
살펴보기 바랍니다. 일단 그 생각들
에서 묻는 것입니다. 질문을 하는 것
로 반성의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물
이 맞는지 틀리는지에 대한 판단이
에서 그치지 말고 질문을 받은 ‘네’의
론 만약 명백한 잘못이나 부족함이 발견
나 평가는 하지 말고 그냥 어떤 생각
입장에서 대답을 하고 그에 대해 다
될 때에는 왜 그런 일이 발생했는지, 자
들이 떠오르고 사라지는지를 가만히
시 질문을 던지는 방식(일종의 ‘자문
신이 어떻게 책임져야 할 것인지, 재발
살펴보라는 말입니다. 계속해서 자
자답’ 형식)으로 계속해서 질문을 이
을 방지하거나 개선하기 위해서는 어떻
주 떠오르는 생각들은 중요한 생각
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남들이 보면
게 대응해야 할 것인지 등을 깊이 생각
들이므로 따로 적어두도록 합니다.
마치 혼자서 중얼거리는 미친 사람처
해 봐야 할 것입니다.
럼 보일지 몰라도 상위 인지력을 키 우는 가장 핵심적인 방법입니다.
50 | 51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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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E IN EDU 산길·물길 함께 가는 길
강 중류의 생명을 품은 물
산길·물길 함께 가는 길 글·사진 한상곤(숲해설가)
수도권에 사는 우리는 한강이라는 커다란 재산을 가지고 있는데 그물의 중요성은 과연 얼마나 큰 재산으로 알고 있을까? 깨끗한 물은 기술이 좋아서 만들 수 있어도 건강한 물은 쉽게 만들기가 어렵다. 건강한 물은 또 다른 탄생을 의미할 수 있다. 그 속에 품은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많은 생명들은 지구를, 작게는 우리 사는 이 터전을 살아 숨 쉬게 만든다. 그 숨을 함께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지금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하고 행해야 미래의 아이들은 보다 더 건강한 생명수를 마실 수 있을 것이다.
원 유치
들과 아이
숲속
교육 환경
잊혀진 것들에 대하여 절기상 입춘이 오기 시작하면 농업위주의 삶과 생활을 영위했던 70년대 이전의 우리네 생활은 따뜻한 봄이 되면 더욱 바빠져 일상이 바쁘게 돌아가고 하늘의 날씨를 기대하며 논에 물을 대고 강물과 하천에 서 물을 끌어들여 농사를 짓는다. 하늘의 날씨에 기대어 비가오기를 기대하고 그것을 모아두는 저수지 와 웅덩이가 농사일을 하는데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러한 방식을 천수답(天水畓)*이라고 하는데 우 리네 농업생활의 모두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야 일 년 농사를 지어 양식을 비축해두고 한해를 넘 기고 살아 갈수 있었다. 50여년도 안 된 이야기이다. 그러던 것이 물길을 장비를 이용해서 만들고 물을 가두어 두는 기술도 발전하고 이용 할 수 있는 기술이 발달하게 된 것이다. 그러한 기술을 이용해 농사 를 풍성하게 지을 수 있게 된 기술 중의 하나가 바로 관개수로* 인 것이다. 즉 댐이 형성되고 그 댐을 이용해 살아갈 수 있는 방식이 변화된 것이고 이제는 우리가 깨끗이 씻고 먹고 유지하는데 거의 활용해 * 천수답
서 쓰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벼농사 등, 농업작물에 필요한 물을 하늘에 의존하던 때의 논농사
가정을 해보자. 오늘 우리 집에 당장 수도가 고장 나서 하루를 지내야한다. 상상만 해도 정말 힘든 일 이다. 더군다나 이렇게 더운 여름날 며칠이나 집안에서 버틸 수 있을까? 며칠 전 환경수업에서 한 아 이에게 물어보았다. “영철아~ 영철이 집에 수돗물이 안 나온데~ 오늘하루 라면도 끓여먹고 싶고 샤워도 해야 되는데 어 떡하지?” “음… 마트에 가서 많이많이 사오죠.” “그래? 그럼 너무 더운데 세수도 하고 싶고, 샤워도 하고 싶고, 화장실도 가야하고 어떡하지?”
* 관개수로 농사를 짓거나 먹는데 필요한 물을 이용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만든 물길과 시설
“음… 아빠랑 사우나 가면되죠.” 답은 있었다. 마트에 가면되고 사우나에 가면 되는 것이었다.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평이한 답인 것이 다. 우리사회는 아무도 책임질 필요가 느껴지지 않는 커다란 공공의 일들이 많이 있다. 저것은 내가 알 바 가 아니야. 이건 내가 할 일이 아니지. 하지만 그 대가는 바로 나 자신, 개인이 짊어져야 할 일인데 나 부터도 그것은 염두 해두지 않는 것이 나에게도 일상이 되어 버렸다.
52 | 53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Nature In Edu
수채와 도롱뇽 유생
신이 주신 우리네 대자연, 한강 우리는 한강이라는 아주 커다란 재산을 가지고 있다. 누구의 것이 아니라 우리 모 두의 것이다. 100여 년 전만 해도 한강은 마을과 마을을 연결하는 길이 되고 물에서 우지 가마 민물
얻어질 수 있는 양식창고가 되고 사람을 만나게 해 주는 삶의 장소였다. 물론 지금 도 일부 변함이 없다. 조선시대 궁궐을 짓고 집을 지으려면 커다란 나무가 필요했다. 즉 그때는 시멘트로 믹서를 해서 집을 지을 기술이 없었고 철근으로 만든 여러 가지 자재가 그렇게 많이 대중화 되어 있지도 못했다. 그래서 강원도 일대의 높은 산세와 계곡에서 자란 커다란 나무들을 벌목해서 자동차가 없었기에 배로 물길을 따라 이 동을 시켰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뗏목을 만들어 그 배에 연결해서 커다란 통나무를 물길을 이용해 나를 수 있었던 것이다. 강원도에서 한양의 궁궐 또는 커다란 한옥집을 지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한강의 물 길을 이용할 수 있었기 때문인 것이다. 물론 강원도 깊은 산에서 뿐만이 아니고 물 길은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형성되어있어서 물길을 이용해 각종 농산물을 실어 나 르고 인구가 많았던 한양(서울)으로 이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구전되어 내려오 는 재미난 한강의 뗏목이야기를 하면 강원도 깊은 산골짝에서 벌목을 한 통나무를 엮어 그것을 서울까지 물길을 따라 가지고 오는 사람을 뗏목꾼 이라고 했다. 그 뗏 목꾼은 몇 날 며칠이 걸릴지도 모를 한양까지의 길에 나서게 되는데 쌀을 담아오면 뗏목을 타고 오면 물에 자주 접촉하게 되는 쌀은 쉽게 상하기 쉬워서 이번에는 메 밀을 가져오게 되었다.
그랬더니 며칠은 쉽게 상하지도 않고 해서 한양에 도착하기 하루 이틀 전 에 잠시 들러 쉬는 천서리라는 여주이포나루가 있었는데 그곳에서 먹고 남 큰 고니
은 메밀을 주막집에 주고 그 메밀로 국수를 만들어 먹었다고 한다. 그 맛이 너무 좋고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어서 좋았는데 오늘날 그 근처를 지나다보면 메밀 국수집이 즐비하게 있다. 그래서 그 동네이름이 천서리막국수 동네가 되기도 했다. 물길을 가다보면 위험하기도 하고 또한 귀한 나무이다 보니 값도 많이 나가서 그 뗏 목꾼들이라고 하는 분들이 품삯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그분들이 받는 품삯을 은어 적 표현으로 “떼돈”이라고 불리었다. 참으로 재밌는 표현이지만 속내를 알면 얼마나 수고하고 힘든 노동대가의 표현인지 모른다.
물을 지켜주세요. 지금은 많이 사라진 민물의 참게*는 벽을 싫어한다. 기어 다니는 발로 바닷 가 근처에서 알에서 부화한 새끼는 점점 강을 따라 올라 오면서 진흙과 모래 가 흐르는 강에 살기를 좋아한다. 우리네 살아가는 동네의 하천 둑이 무너질
자리 물잠 검은
까봐 우리는 커다란 콘크리트구조물로 단단히 막아둔다. 조개의 몸속에 알을 낳는 각시붕어* 등 몇 종의 붕어 등은 모래와 한강의 물가주변에 사는 식물 등이 사라지면서 이제는 찾아 볼 수가 없다. 커다란 바가지만한 우리나라 토 종자라는 모래와 물가 둑 방을 오가며 산란을 하고 이 땅을 지켜왔다. 하지만 이제는 사라지고 잘 보이지 않는다.
* 각시붕어 흐름이 느리거나 하천 등의 가장자리 쪽에 수초 등 물 가 식물이 많은 모래, 진흙,
깨끗한 물은 반드시 필요하다. 깨끗한 물을 마시고 지키려면 더욱 중요한 세상의 모든 생명을 품을 수 있는 건강한물을 지키는 일도
바닥 등 연못에 서식하는 물고기종류
또한 중요하다. 지금은 환경단체들이 많이 있고 또한 자연환경과 더 불어 인성교육을 지향하는 인식이 많이 확산 되어 있어서 조금만 주위를 돌아보면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환경공부가 많이 있다. 또한 지자체에서 많은 돈을 들여서 생태학습관도 짓고 생태공원도 활성화시 키고 육성시켜서보다 많은 아이들이 자연을 접하고 공부할 수 있는 길이 있 다. 물론 필자도 숲 해설과 아이들의 숲 이라는 슬로건으로 함께 공부하고 특 히 방과 후 학교, 지역아동센터 등에서 환경수업을 하지만 하나의 특별활동 으로서의 시간안배가 아니라 일생을 사는 동안의 수업이라는 깊은 생각을 가
* 민물참게 참게는 산란기가 되면 바닷가 근 처 강과 바닷물이 만나는 근처의 기수부에서 알을 낳고 깨어나면 다시민물을 거슬러 올라오면서 자 라는데 모래, 진흙과 같은 곳이나 흙으로 된 둑에서 구멍을 파고 밤 에 나와 먹이활동을 한다.
질 때 보다 행복한 아이들과의 소통이 이루어질 것 같다.
팔당대교를 바라보는 민물게
5454| 55 | 55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메모리즈
ARTS IN MEMORIES ‘카스파르 다비드 프리드리히(Caspar David Friedrich)
Arts in memories
거친 파도가 날 향해 와도
‘카스파르 다비드 프리드리히 (Caspar David Friedrich)
바닷가의 월출, 1822
올해는 대한민국을 강타한 우울한 사
책임감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이유를
위해서는 어떤 방법을 찾아야할까요?
건들이 많아 보입니다. 특히 우리들의
알 수 없는 책임감과 슬픔을 안고 있다
전문가의 도움이 간절히 필요한 때가
미래가 될 어린 영혼들의 주검 앞에서
보니 우리는 요즘 ‘우울하다’란 말을 너
아닐까요? 가장 좋은 의사는 그 병을
는 더더욱 삶에 대한 책임이 커져만 가
무나 자주 쓰는 시대를 살고 있게 되었
경험하고 그것을 극복한 자라면 우리
는 하루하루입니다. 누군가의 삶을 대
습니다. 조금만 마음에 어두움이 깔리
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
신 살아가는 느낌이랄까요? 이전의 삶
면 ‘우울하다’란 표현을 쓰게 되고 이런
니다. 이 우울증을 낫기 위해 노력한
이 자신을 위한 삶이었다면 앞으로의
표현이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우울증’,
자가 아닌, 이 우울증을 평생 가지면서
삶은 철저히 오늘을 살길 간절히 원했
‘우울장애’라는 병으로 도달하게 만듭
그것을 예술로 승화시킨 인물을 소개
던 누군가의 삶을 대신 살아가야하는
니다. 대한민국이 지금 이 병에서 낫기
하고자 합니다.
우울한 자화상 그는 1774. 9. 5, 발틱 해안가에 있던 독일의 작은 마을 그라이프스발트에서 루터 신앙을 믿는 엄격한 가정에서 10명의 아이들 중 여 섯째로 태어났습니다. 불행히도 그의 어린 시 절부터 죽음이라는 고통이 앞당겨 찾아와 있 었습니다. 바로 그의 어머니는 그가 7살이 되 었던 1781년에 세상을 떠나는 첫 고통을 경험 하게 됩니다. 그 슬픔이 가시기도 전, 바로 다 음 해에 그의 큰 누나가 죽었고 두 번째 누이 인 마리아도 장티푸스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 습니다. 그 중에도 그가 어린 시절에 겪었던 가장 커다란 비극은 그의 동생 요한 크리스 토퍼의 죽음이었습니다. 13살이 되었던 그는 동생이 얼음이 언 호수에 빠져서 익사하는 것 을 지켜보아야만 했습니다.
어지게 되었는데, 그 만남은 크비스토르 프를 통해서 그는 신학자 루드비히 고트 하르트 코제가르텐과의 만남이었습니다. 코제가르텐으로부터 그는 큰 영향을 받게 되는데 코제가르텐은 그에게 자연은 신의 계시라는 사실을 가르쳐 주었던 것이었습 니다. 4년 후 그는 당시에 명문이었던 코 페하겐 아카데미에 입학을 하게 되며 화 가로서의 길을 걷게 됩니다. 졸업 후 독 일 남동부 작센주(州)의 주요도시인 드레 스덴에 정착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하면서 당시의 절대강세로 등장했던 신고전주의 미술을 반대하여 생겨난 ‘낭만주의 운동’ 에 동참하였습니다. 19세기 초, 낭만주의 자들은 신고전주의에서처럼 그림조차 이 성적이고 합리적이기 때문에 인간의 본래 모습이 가려진다고 생각하여 자기의 감정 에 충실하고 자신이 옳다고 믿고 생각하 는 것에 최선을 다해 예술로 표현했었습
카스파르 다비드 프리드리히, 1774. 9. 5 ~ 1840. 5. 7)
그 사건은 바로 위험에 빠진 자신을 구
니다. 화가들은 틀에 박힌 듯 표정이 딱딱
하기 위해 동생이 죽었던 것이었습니다.
한 사람들의 모습 대신 감정이 풍부하게 느
그는 이 죽음을 평생의 짐으로 여기며
껴지는 그림을 그리고 싶어져 낭만주의 미술
큰 책임감에 눌리게 됩니다. 어머니와
가들은 인간을 뛰어넘는 자연만의 위대함 앞
피하여 순수한 풍경화나 산의 일출과 일몰
두 명의 누이, 그리고 남동생의 죽음….
에 선 인간의 생각과 정신을 그려내기도 하
그의 아픈 기억은 화가의 성격에 분명
등 매혹적인 독일 풍경과 고딕 전통으로 귀
고 책 속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어 그림을 그
죄책감과 우울을 가져 다 주었고 그가
환하였습니다. 해가 갈수록 그의 풍경화에는
리기도 했습니다. 그림의 주제도 자신의 감정
후에 그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우울한
과 자유·사랑·먼 나라에 대한 부러운 마음
주제들과 깊은 연관관계가 있게 됩니다.
과 자연에 대한 것을 그렸기 때문에 낭만주 의 미술은 격렬한 움직임·강렬한 정서·선
말이 없었던 그가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은
보다는 색채의 아름다움과 우월함을 나타낸
바로 그림이었습니다. 16세가 되었을 때, 그
시대를 표현하게 됩니다.
상징적 요소들이 점차 풍부해집니다. 그러던 42세에는 드레스텐 아카데미에서 그림을 가 르치기 시작하였으며 50세에 드디어 교수가 되었습니다. 이후 66세에 그의 생을 마감하 던 1840년까지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였으
는 처음으로 그림수업을 받게 되었는데 당시
며 미술교수로 재직하던 드레스덴에서 세상
그라이프스발트 대학의 교수였던 요한 고트
을 떠나게 됩니다.
프리트 크비스토르프로부터 개인 교습을 받
숭고한 예술의 경지로
어린 시절의 아픔 외에는 지극히 평범해 보이 는 그의 인생만으로는 특별한 우울증의 치료
음으로 정식적인 미술수업을 시작하게 되었 습니다. 그리고 운명처럼 그의 그림의 방향
33세까지 수채화를 주로 그렸던 그는 그 이
약은 없어 보입니다. 이렇게 그의 이런 독특
과 목적을 정하는데 영향을 준 만남이 이루
후로는 전통적인 종교그림에서 과감하게 탈
한 화풍은 드레스덴 지방 이외로는 거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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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즈
가 정권을 잡게 되자, 나치의 문화당국자 들은 그의 작품을 북구 유럽적 특징을 구 현한 작품으로 선전하자, 그의 작품을 국 수주의적 특징을 구현한 작품으로 간주한 나치의 오해로 인해서 그의 작품은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에 한동안 기피의 대 상이 되기도 했지만 1970년대가 되어서야 비로소 그는 독일 낭만주의의 대표적 화 가이며 국제적으로 중요한 화가라는 명성 을 다시금 얻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의 이름이 바로 19세기 초 독일 낭만주 의의 거장, 카스파르 다비드 프리드리히 (Caspar David Friedrich)입니다.
우울증을 예술로 승화 오늘 소개할 이 작품은 거대한 자연의 신 비로운 감정을 담아내는 풍경화입니다. 안개 낀 바다 앞에서 성난 파도가 휘몰아 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한 남자의 뒷 모습이 보입니다. 위대한 대자연 앞에 혼 자 마주 서있는 모습은 어쩐지 꿋꿋하지 만 외로움이 느껴집니다. 다른 그림에서는 잘 볼 수 없는 슬픔이
범선위에서, 1818
나 외로움, 공포와 적막감 등도 잘 표현되 어 있습니다. 위대하면서도 두려움에 떨게 파되지 않아서 독일화단에서도 잊혀 졌었
어난 화가로 평가받게 됩니다. 또한
하는 자연과, 마주하고 있는 인간의 모습
다니 더더욱 그러해 보입니다.
가장 순수한 독일 낭만주의의 회화
이 극적으로 그려진 이 작품은 삶과 죽음,
그런데 20세기 초 이래로 그의 작품이 재평
를 대표하는 작가로 인정받게 됩니
아름다움과 공포를 동시에 떠올리게 합니
가되었습니다. 그의 그림은 광활하고 신비
다. 그의 그림은 계절의 변화와 자연
다! 신을 향한 존경과 우리 마음 속 아름
한 느낌의 풍경화나 계절을 바탕으로 한 풍
의 풍경적인 제재(題材)를 찾을 수 있
다움과 무서워하는 감정이 느껴지는 그림
경화들을 주로 그렸는데, 이런 그림들을 통
으며 특히 가을·겨울·새벽·안개·
을 낭만주의에서는 잘 발견할 수 있기에 우
해 자연의 힘 앞에 마주한 인간의 나약함을
월광 등의 정경을 독특한 고요함과
린 작품을 통해서 작가의 마음을 전달받게
일깨워주었으며 낭만주의 운동의 주요관심
정적감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된답니다.
이었던 숭고한 인상을 확립하였습니다.
1906년 베를린에서 그의 회화와 조각 32점
프리드리히는 ‘다수의 생존 예술가들과 최
으로 이루어진 전시회가 그에 대한 재평가
근 작고한 예술가들의 회화작품에 관한 소
의 시발점을 이루게 됩니다. 1930년대 나치
견’이라는 글에서 화가의 임무에 관해 다음
오늘날 그는 19세기 전반의 가장 뛰
바지하여 후기 독일 낭만주의 화가들에게
었던 죽음과 동시에 찾아온 우울증을 내면
“그림은 자연 그 자체를 표현하려는 열망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는 관념철학자인 임
의 깊은 신앙과 예술로 승화시켜 새로운 화
이 아니라 정신으로 자연을 가져와야 합니
마누엘 칸트(Immanuel Kant, 독일, 1724-
풍인 ‘낭만주의’를 이끌게 되었는지 모릅니
다. 화가의 임무는 공기, 물, 바위 그리고 나
1804)가 당시 유럽의 문학과 예술을 탄생시
다. 이렇게 프리드리히의 그림의 바탕에는
무의 충실한 표현이 아니라 그의 영혼과 그
킨 감정을 “숭고”라는 낱말로 기술한 데서
신(하나님)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가 성화
의 감정이 작품 안에 반영되어야 합니다. 자
기인합니다. 낭만주의 작품에 자주 등장하
(聖畵)를 그린 것은 아니지만 그의 그림에
연의 영혼을 감지하는 것, 자신의 온 마음과
는 주제인 죽음은 인간의 유한함을 드러내
들어있는 상징들은 신의 존재와 삶과 죽음
정신을 가지고 그것을 꿰뚫어보고, 흡수하
는 결정적인 증거이지만 서구 문화를 이끌
이라는 문제를 짚지 않고서는 온전히 이해
는 것, 그것이 화가의 임무입니다”
어 온 기독교의 측면에서 바라볼 때 죽음은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화가는 자연 그 자체의 충실한 표현
단순히 끝이 아니라 유한한 인간의 삶이 영
우린 프리드리히의 그림 속에 있는 메시지
보다 화가 자신의 영혼과 감정을 작품 속
원한 생명으로 들어가게 하는 시작이 됩니
에 귀를 기울여야합니다. 아무리 거친 파도
에 반영해야 함을 강조하였습니다. 자연의
다. 프리드리히의 초기작에 나타나는 죽음
가 우리 앞을 가로막는다 할지라도 그림의
신비 속에 인간의 낭만적 정취를 도입하여
이라는 실체를 통해 강조되는 유한함이 저
청년처럼 담대히 안개 속에 파묻혀 우리를
독일낭만주의를 가장 완벽하게 표현했다고
너머에 존재하는 영원한 무한함과 대비되어
덮칠 것 같은 파도의 거대함보다 더 큰 내
평가받고 있는 프리드리히는 상징성이 강
등장하는 구조는 그의 작품에서 지속적으로
면의 힘으로 당당히 서야 할 때, 바로 지금
한 풍경화를 통해 무한함, 시간과 공간의 경
나타나고 있습니다. 마치 그의 어린 시절 겪
입니다.
과 같이 말했습니다.
계, 인간 실존에 대한 통찰 등을 보여주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는 특정 지역을 묘사하거나 자연을 이상 화하는 대신 자연과 인간의 정신, 역사와 종 교, 자유에 대한 개인적이면서도 시대정신 에 부응하는 해석을 통해 새로운 의미의 풍 경화를 창조하고 있습니다. 그의 그림 속 인 물들은 대개 고독하며 자연을 관조하고 명 상하는 모습으로 등장하는데 이들은 그림을 보는 사람들을 깊은 생각으로 인도하는 역 할을 합니다. 즉, 그의 풍경화는 자연풍경이 라기보다는 심상풍경으로 그 스산하기 그를 데 없는 표정이 보는 이의 감성을 자극합니 다. 프리드리히는 거대하고 신비스러운 자 연의 힘에 비하면 인간은 한없이 무력한 존 재임을 일깨우며 숭고의 미학을 낭만주의 운동의 주요개념으로 확립하는 데 크게 이
지는 해를 마주보는 여인(일몰, 일출, 아침 햇살 속의 여인), 1818)
글 김동환(일드프랑스 어린이 미술관 관장) 계명대학교 서양화과와 프랑스 베르사이유 예술대학교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레핀국립예술아카데미 조형예술대학원을 마쳤다. 귀국 후 (재)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과 (사)NGO국제문화예술교류기구 등에서 해외전시기획과 한류수교행사를 기획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현재 경기도 광명시 소재 일드프랑스 어린이 미술관 관장으로 있다.
58 | 59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EDU HEALTH
글 김해나라 (트레이너)
균형 잡힌 신체를 위한 전신운동
2008년 미즈코리아 대상 모델 임체은
균형 잡힌 신체를 를 위한 전신운동 전신운동으로 균형 잡힌 몸과 체력을 향상시키자! 중심잡기는 약해진 심부근육을 단련하는데 좋은 운동으로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 운동이 부족한 우리 아이들에게 탁월한 운동이다. 전체 근육을 다 사용하여 높은 칼로리를 소모 하므로 소아비만인 아이라면 더욱 필수겠다.
동서남북 동서남북 고깔 고깔 찍기 찍기 ① 팔을 벌리고 한 다리로 선 상태에서 동서남북에 위치한 고깔을 터치한다. ② 중심이 흐트러지지 않게 유의하며 시선은 계속 정면을 향한다. ③ 한쪽 다리로 고깔 터치 후, 반대쪽 다리도 해준다. ④ 한발씩 5회, 3set를 번갈아가며 실시한다. 앞
옆 뒤
앉았다 일어나며 몸 비틀기 ① 다리를 어깨넓이로 벌리고 발끝 30도 정도로 향하게 한다. ② 물통을 가슴에 두고 그대로 앉는다. ③ 앉았다 일어나면서 물통을 머리위로 올리고 시선을 좌측으로 튼다. ④ 다시 앉았다 일어나며 반대쪽도 똑같이 실시한다. ⑤ 10회 씩 3set 실시한다.
옆
크게 걸으며 생수통 돌리기 ① 다리를 어깨넓이로 벌리고 물통을 가슴에 둔다. ② 크게 한걸음 내딛고 살짝 앉으며 팔을 앞으로 쭉 뻗는다. ③ 다리를 내딛은 쪽으로 팔을 최대한 뻗어 돌린다. (몸과 시선은 앞으로 고정) ④ 다시 처음 단계로 돌아온 후, 반대쪽도 똑같이 실시한다.
무릎 올리며 중심잡기 ① 다리를 어깨넓이로 벌리고 물통을 가슴에 둔다. ② 한쪽다리를 뒤로 빼고 팔은 머리위로 쭉 뻗는다. ③ 뒤로 뺀 다리를 앞으로 차며 무릎을 최대한 높게 올린다. ④ 그 상태로 2~3초 버텨준다. ⑤ 양쪽 번갈아서 10회씩 3set 반복한다.
팔다리 쭉 뻗어 중심잡기 ① 무릎을 접어 올린다. ② 팔은 앞으로, 다리는 뒤로 쭉 뻗는다. ③ 그 상태로 5초간 버텨준다. ④ 한 다리씩 번갈아서 10회씩 반복한다.
60 | 61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WORKING MOM
보육시설 편
워킹맘에게 가장 큰 숙제,
보육시설 & 육아도우미 선택하기 보육시설 편 소중한 내 아이들 대신 돌봐주는 만큼 육아도우미와 보육시설 선택은 어쩌면 워킹맘들에게 있어 가장 큰 숙제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은데요. 오늘은 보육시설&육아도우미 선택하는 법으로 그 두 번째! 보육시설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하는 점을 살 펴보도록 하겠습니다.
NO.1
보육시설 선택 시 주의사항 보육시설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점은 흔히 교사의 자질, 집과의 거리, 시설의 안전성, 보육 프로그램 등을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 꼽습니다.
약되고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바람직한데요. 겨울에는 거 리가 너무 멀면 집에서 보육시설로 가는 길에 찬바람을 많이 쏘여 감기에 걸리기도 쉽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거리가 가 까워야 워킹맘도 아침에 아이를 맡기는 부담이 한결 적어진 답니다.
교육시설의 구비정도와 안전도 등을 살펴보아야 한다. 아이들의 신체, 발달단계에 맞는 놀이기구와 체육시설이 충분 히 구비되어 있는지, 음식은 위생적으로 보관되며 식사예절이
교사의 자질을 살펴보아야 한다.
나 화장실 사용법 등 기본적인 생활습관을 지도하기에 적절한
무엇보다 가장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할 점은 보육시설의 교
환경이 마련되어 있는지 등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사와 아이들의 관계입니다. 즉 교사의 됨됨이가 가장 중요하다
붐비는 공간에서는 아이들이 바람직하고 다양한 활동을 할 수
는 것인데요. 아이가 활동하는 시간으로 따지면 엄마보다 교사
없기 때문입니다.
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훨씬 많으므로 교사의 자질은 아이들의 인성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때문에 겉으로 드러나는 점 보다는 아이를 좋아하고 헌신적인지, 인상이나 표정이 좋은지,
보육 프로그램을 살펴보아야 한다.
육아 경험이 풍부한지, 유아교육을 전공했거나 관련 학과를 공
교사가 주도하거나 주입시키는 교사중심의 프로그램이 아니라
부했는지 여부를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자발성과 독립성을 배려하는 아동 중심의 교육과정 인지 살펴 보아야 합니다. 그 예로 문자, 수리학습의 교육보다는 신체, 언 어, 인지, 사회, 정서 발달이 골고루 이루어질 수 있는 교육을
집과의 거리를 고려해야 한다.
실시하는 프로그램인지 살펴보는 게 좋은데요. 이와 함께 아
집에서 가까운 곳을 선택하는 것이 워킹맘들에게는 시간도 절
이의 건강기록부를 작성하고 있는지, 위급사태 때 필요한 구급
자료제공 워킹맘 정보창고 by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 cafe.naver.com/ggworkingmom, www.womenpro.go.kr
약이나 소화기, 비상전화번호를 비치하고 있는지, 화재보험
역과 보육 시설이 부족한 지역에 먼저 설립됩니다. 국가 수준
에 들어 놓았는지, 교육활동 실내·외, 동적·정적 활동으로
의 표준 보육과정을 적용, 국가, 지방 자치단체가 설치, 운영
다양하게 실시되고 있는지, 교사는 아동의 발달 평가에 대한
하기 때문에 비용이 저렴한 편입니다.
결과를 부모에게 제공하고 있는지 등을 살펴보도록 합니다.
NO.2
설립주체에 따라 보육시설 선택하기
법인보육시설 사회복지법인이 사회복지사업부에 의해 운영되는 시설로서 법인인 경우 복지기관이나 종교단체에서 운영하는 경우가 많 습니다. 때문에 종교단체나 복지기관으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받는 경우가 많으며, 주로 저소득층의 자녀를 대상으로 영유 아 보육과 방과 후 보육이 저렴한 비용으로 운영되어집니다.
보육시설은 영유아 보육법에 의한 종류를 설립주체 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 되는데요. 크게 국공립, 민간, 직장보육시설, 가정보육시설 등으로 나누어지며 이러 한 보육시설들이 가지는 장점과 단점을 간략하게 알
직장보육시설
수 있다면 워킹맘들이 이용하기에 편리할 것 같아 준
사업주가 사업장의 근로자를 위하여 단독 또는 공동으로
비 했습니다.
사업장내 또는 그에 준하는 인근지역과 사원주택등 사업 장 근로자 밀집 거주 지역에 설치하여 운영하는 보육시설 입니다. 여성 근로자 300명이상, 또는 근로자 400명 이상
국공립보육시설
을 고용하고 있는 사업장은 직장보육시설 설치가 의무대
저소득층 밀집지역 농어촌 지역 등 보육과 환경이 열악한 지
상이 됩니다.
62 | 63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Working Mom
가정보육시설 개인이 가정 또는 그에 준하는 곳에 설치, 운영하는 것인데 워킹맘의 가정과 가까운 시설로 선택가능하며 가장 접근성이 좋아 편리합니다. 또 연령과 능력이 다양한 영유아들로 집단이 구성되어 있어 영유아간의 우애발달 형성에 도움이 됩니 다. 다만 공간이 좁고 교육적 환경이 열악한 경우가 많으며 학습의 기회가 적어 따로 가정에서 보강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민간보육시설 사회복지 법인이 아닌 비영리법인, 비영리 단체 또는 개인이 설치, 운영하는 시설로 직장보육시설, 가정보육시설 또는 부모협동보육시설이 아닌 시설로 학부모의 요구에 따라 운영시간의 융통성이 좋은 시설입니다. 비용이 비싸긴 하나 시 설장의 교육철학과 경제력에 따라 영유아에게 풍부한 환경과 질 높은 교육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NO.
3
운영특징에 따른 보육시설 선택하기 보육시설은 운영특징에 따라 분류되기도 하는데요. 영유아의 특징에 맞는 보육시설이 무엇이 있는지 알 아보도록 합시다.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을 위한 방과 후 보육시설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을 방과 후에 보육하는 보육 시설을 말합니다.
3개월까지의 영아만을 위한 영아전담 보육시설 만2세미만 (36개월 까지)의 영아만을 전담하며 보육하는 어린이집 시설을 말하며, 영아전담 어린이집 시설은 영아에 적 합한 설비를 갖추어야 합니다. 또한 만 36개월 이상의 유아도 정원 범위 내 30%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장애아를 보육하기 위한 장애아전담 및 통합 보육시설 장애아 전담 보육시설은 장애아만을 20명이상 보육하기 위한 시설이며 통합 보육기설은 장애아를 3명 이상 보육하는 시설을 말합니다. 장애아전담 보육시설에는 시각장애아를 위한 점자블럭이나 유도장치 그리고 계단 외에 엘리베이터와 경사로가 설치되어 있고 놀이실과 화장실 또한 휠체어의 출입에 문제가 없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저녁 7시 30분 이후, 야간, 휴일 보육을 위한 기준시간 외 보육시설 워킹맘들에게 있어 가장 반가운 보육시설이 아닐까 싶은데요. 어린이집이 운영되는 기준시간(7:30~19:30, 12시간)외에 다양한 형태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입니다. 시간외 운영되어지는 시간은 아래와 같이 나뉘어집니다.
시간연장보육 19:30 ~ 24:00 ※ 주간 보육시설 이용아동이 07:30분 이전부터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경우 시간연장보육료 지원 가능
NO. 4
기관별로 비교해보세요 보육시설에 맡기는 것 말고도 유치원, 예체능학원, 문화센터 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유아대상 시설이 있습니다. 기관별 비 교를 통해 각 시설별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무엇을 준거로 선 택해야 하는지 알아봅시다.
구분 주관부처 근거법
목적
보육시설 보건복지부 시군구청
0 5 세~만
영유아보육법
세 유치원
3 5 세~만
세 학원
교육과학기술부 시/도 교육청
교육과학기술부
유아교육법
평생교육법
2
세~
영아 및 유아를 심신의 보호와 건전한 교육을 유아를 교육하고 적당한 환경을 주어 학습자의 자유로운 참여와 통하여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육성(영유아보 심신의 발육을 조장 자발적인 학습 조장 호법 제1조) (교육법 제 146조) (평생교육법 제4조)
이용대상
0세~만 5세 영유아 (12세까지 연장가능)
만 3세 ~ 만 5세 유아
대략 만2세 이상 규정 없음
보육 교직원자격
대학 또는 보육교사교육원에서 관련 학과목을 대학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하고 이수하고 보육교사 자격증을 받은 사람 교사 자격증을 받은 사람 * 보육교사 1, 2, 3급 * 유치원정교사 1, 2급
규정없음
교사 대 아동비율
•만 1세미만 : 3인당 1인 •만 2세미만 : 5인당 1인 •만 3세미만 : 7인당 1인 •만 4세미만 : 15인당 1인 •만 4세~만 5세 : 20인당 1인 •장애아 : 3인당 1인
•만 3세 : 22명 •만 4세 : 27명 •만 5세 : 30명 •혼합연령 : 26명 •종일반 : 23명 * 시 도마다 다름
대략 15~30인당 1인 규정 없음
시설유형
국립, 공립, 민간, 가정, 직장, 법인, 부모협동
•국/공립유치원 •사립유치원
학교교육을 제외한 모든형태의 교육활동 ex)문화센터, 예능학원 등
•반일제 : 9~12시(3시간) •연장제 : 3시간~5시간 •종일제 : 8시간이상
일반적으로 오전 8:00부터 다양한 시 간제로 운영 규정 없음
기준시간 : 오전 7:30~오후 7:30 운영시간
<기타> 시간연장제 : 오후 7:30이후 야간 : 당일오후 7:30~익일오전7:30 휴일보육, 시간제보육
보육료 (교육비) 지원대상
•소득별 차등보육료 (30%~100%) •두자녀이상보육료 •만5세 아이 보육료 •맞벌이가구 보육료 •장애아 무상보육료 •방과 후 보육료 •시간연장형 보육료
•저소득층 자녀(만3~4세) •만5세아 •농어업인의 영유아
규정 없음
입소방법
수시입소 * 또는 대기자 등록
입학 일정에 맞추어 등록 * 또는 공개추첨
수시등록 * 또는 대기자 등록
시설 환경기준
•보유시설 면적: 영유아 1명당 4.29㎡이상 •보육실 면적 : 영유아 1명당 2.64㎡
•40명 이하 기준면적(㎡): 5×원아정원 •41명 이상 기준면적(㎡): 80+3×원아정원
규정 없음
보호와 교육기능
교육 기능
학습 / 특기교육 기능
특징
64 | 65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AMAZING BRAIN 전통육아
엄마 뇌의 애착 본능을 일깨우는 전통육아
포대기를 한 뉴요커를 상상해본 적이 있는가. 요즘 뉴욕 맨해튼의 육아용품점에서는 포대기 메기 강의를 한다. ‘도대체 왜?’라는 의문이 든다. 사실 대한민국의 수 도 서울에서 포대기를 한 엄마를 찾기란 하늘의 별 따기만 큼이나 어렵다. 대부분 유모차와 아기띠를 이용하기 때문. 그런데 세계가 포대기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 고 그들이 주목하는 한국 전통 육아는 포대기만이 아니다.
글 최유리
도움 받은 책 <오래된 미래 전통육아의 비밀>
1990년대 초부터 미국은 물론 프랑스·독일·영국 등에서 지금까지의 양육 방식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소위 ‘독립심’을 키워준다는 양육 방식이 오히려 아이들을 정신적·육체적으로 약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들이 찾은 해법이 ‘애착 육아’이다. 원할 때마다 먹일 것, 항상 안고 다닐 것, 반드시 아기와 함께 잘 것, 아기 울음소리에 민감할 것, 엄격하고 극단적인 육아법은 피할 것 등이다. 이는 지금껏 우리가 들어왔던 서양의 육아법과는 상당한 차이 가 있다. 잘 생각해보면 우리 어머니들의 육아법과 상당히 닮아 있다.
02 포대기,
또 다른 자궁
이상하게도 포대기를 맛본 아기들은 어떤 육아도구보다 포 대기를 좋아한다. 외국 엄마들이 포대기를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가 “아기가 포대기를 좋아한다.”는 것이 대부분이다. 아 기들은 왜 포대기를 좋아할까? 포대기가 밀착되는 느낌, 즉 ‘자궁’과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포대기는 엄마
01아기의 뇌,
21개월 후 태어나
대부분의 동물은 태어난 즉시 걸어 다닐 수 있다. 하 지만 인간의 아기는 출생 후에도 오랜 시간 동안 보살 핌을 받아야 한다. 사실 인간의 뇌가 유인원의 뇌보다 세 배 더 큰 것을 감안하면 인간의 임신 기간은 21개월 정도가 되어야 한다. 다시 말해 인간의 아기가 신경학적으로 안정된 상태로 태어나려면 임신 기간이 21개월은 되어야 하는 것이
와 아기의 애착을 형성하는데 큰 역할을 하는 육아도구다. 포 대기가 우리나라에만 존재한 것은 아니다. 포대기는 보편적 인 인류의 육아도구였다. 지금은 유모차에 밀려 사용되지 않 지만 주로 망토나 숄 형대로 앞쪽이나 뒤쪽에 주머니를 만들 어 아기를 넣고 다녔다. 또한 포대기는 아기와 엄마에게
지속적인 신체 접촉 외에도 많은 것을 공유하게 해준 다, 엄마들은 아기를 업고 집안일을 하고, 산책도 하 고, 다른 사람과도 만난다. 아기는 엄마에게 업힌 채 모든 것을 함께 경험한다. 그리고 엄마는 아기에게 수 시로 엄마가 무슨 일을 하는지 보여주고 설명해준다, 그 결과 아기는 자연스럽게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다. 하지만 태아가 자궁에 있을 수 있는 기간은 현실적으로 9개월뿐이다. 진화론자들은 그 원인을 직립보행으로 좁아진 골반 크기에서 찾는다. 실제로 아기가 태어나서 걸음마를 시 작하는데 보통 12개월이 걸린다. 그런 만큼 태어나서 12개월 은 최대한 자궁 속에서 아기를 키우듯 밀착하며 키워야 하는 것이다. 그 때문에 인류의 아기에게 가장 좋은 육아는 최대 한 자궁과 비슷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포대기 사용을 주저하는 엄마들이 말하는 속설이 하나 있 다. 포대기가 다리를 휘게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문의들 은 그것이 근거 없는 속설이라고 말한다. 오히려 고관절 발 달에 아주 좋은 자세라고. 개구리처럼 다리를 오그리듯 벌리 고 있는 자세가 고관절이 발달할 수 있는 성장점을 자극한 다는 것이다.
즉, 자궁에서처럼 먹고 싶을 때 먹고, 자고 싶을 때 자고, 언 제든 엄마와 한 몸이 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그런데 독 립심 운운하며 울어도 달래주지 않고, 시간 맞춰 먹이고 따 로 재운다니 그것은 아기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것이 아 닌 것이다.
66 | 67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Amazing Brain
03 아기의 울음에
민감해야 하는 이유
조사였다. 엄마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규칙적인 수유 시간표는 사실 시계의 발명으로 생겨난 인종의 강박관념이었던 것이다. 서
독립심과 인내심을 키워준다는 명목으로 아기의 울음에
양에서는 아기가 원하는 대로 함께 잔다고 하면 보통 ‘말도 안되
즉각적인 반응을 해주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사실 ‘손 탄
는 소리’라고 한다. 하지만 8개월까지의 아기는 인지발달 단계상
다’는 말에 귀가 솔직하여 우는 아기를 진정할 때까지 내
눈에 보이지 않는 사물은 사라진 것이라 생각한다. 즉, 자신의 생
버려 둬 본 일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사실 이
명에 위협을 느끼는 것이다. 심지어 출생 후 2개월까지의 아기는
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아기의 스트레스 호르몬이 아기의
엄마와 자신이 한 몸인 줄 안다. 엄마의 뱃속에서 나오기는 했지
성장과 정서, 뇌발달까지 저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기의 격렬
만 자신과 타인을 전혀 구분하지 못하는 것이다.
하고 절박한 울음은 생존의 위협을 알리는 경보다. 이 경보기가 울리면 아기의 몸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다량으로 분 비시킨다. 근육이 긴장되고, 호흡이 가빠지며, 혈압이 오르고, 식 욕이 억제된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아기의 몸은 경보를 울릴 수 는 있지만 끄지는 못한다. 그만큼 신경계가 발달하지 못했기 때 문이다. 경보를 끄는 것은 부모가 해야 할 일이다. 아기를 안아서 달래면 옥시토신이 분비되어 코르티솔 수치가 내려간다. 계속 울 게 내버려두는 일이 잦아지면 한창 발달 중인 아기의 뇌는 코르 티솔 속에 장시간 담겨 있게 된다. 그렇게 되면 아기의 뇌 주요 구조와 체계가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우는 아기는 반드시, 반드시 안아서 달래주어야 하는 것이다. 결국 아기를 품에 끼고 살았던 우리의 전통 육아 속에 아기를 건강하고 똑똑하게 키우는 육아의 해답이 담겨 있었던 것이다.
대부분의 심리학자나 뇌 과학자는 엄마와 아기가 함께 자는 것에 긍정적이다. 아니, 적극 추천한다. 아기와 엄마가 함께 자는 것은 신체 접촉 중에서 가장 친밀도가 높은 행동 중 하나이기 때문이 다. 그들은 아기가 부모와 함께 자면 더 빨리 잠들고, 더 깊은 잠 을 잔다고 본다. 신체 접촉은 아기의 뇌 발달을 활성화시키고 감 각을 통해 충분히 안정을 얻게 해 정서 발달에 좋은 영향을 준다. 또한 뇌하수체의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신체 발달도 돕는다. 특히 아기와 지내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일하는 엄마라면 반드시 함께 자는 것이 필요하다.
05 전통 육아와 교육
04 애착 육아와 전통 육아
전통 육아로 아이를 키운다면 과연 누구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것
이제야 밝혀지고 있는 많은 연구 결과를 보면, 촌스럽다고만 생
머니는 이유식과 배변 훈련, 수면 훈련, 식사 습관 등을 담당했다.
각한 우리의 전통 육아법이 꽤 과학적이었다. 진화론적 측
다소 엄격한 식사 예절은 젓가락을 이용하게 되는 시기인 4~5세
면에서 아기를 업고 다니고, 끼고 자고, 먹고 싶다고 하면 언제든 지 젖을 물리는 전통 육아 방식은 인류의 아기에게 너무나 적합 한 애착 육아 방식인 것이다. 유교 경전 <예기>의 ‘내측’편을 보 면 ‘어린 아기는 밤에 일찍 자고 아침에 늦게 일어나고 자기가 원 하는 대로 행동한다. 먹이는 데도 일정한 때가 없다’라는 말이 나 온다. 아기가 원하는 대로 수유를 하고 늦게까지 젖을 먹었음을 알 수 있다. 수유 시간의 간격과 뇌발달의 인과관계를 다룬 영국 에섹스-옥스 퍼드 대학 공동 연구에서도 조사 결과 가장 지능지수가 높게 나 온 그룹은 아기가 보챌 때마다 수유를 한 그룹이었다. 1990년 초 부터 1만 명 이상의 아이를 15년 동안 지켜보며 장기간 이루어진
일까? 우리네 전통 가족의 형태는 대가족으로 육아는 아
이 엄마만의 몫이 아니라 온 집안사람의 몫이었다. 특히 할
부터 시작했다. 또한 한국의 전통 육아에서 아빠들은 아이 교육 을 모두 자기 몫이라고 생각했다. 조선 후기 교육지침서나 생활지침서에 나 타난 선비들의 하루 일과 시간을 보 면, 하루에도 수차례씩 자녀의 독서를
감독하고 지도하는 모습이 나타난다. 일과 중에 일정한 시간 을 내어 자녀에게 읽을 책과 글씨 쓰는 책을 부과하고, 의문 나는 곳과 어려운 곳이 있으면 질문하도록 했다. 하지만 아버 지의 뜻을 강요하지는 않았다. 최대한 아이의 흥미와 관심을 존중하고 자질을 고려했다. 조선 후기 선비들의 수양서 <사소절>을 보면, ‘글을 가르치는 데 있어서는 많이만 가르칠 것이 아니라 그 자질을 헤아려서 능히 200자를 배울 수 있는 자에게는 100자만 가르쳐서 항상 정신과 역량이 남아돌게 하면 싫증을 낼 염려가 없고 자득하 고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다. 어린아이에게 글을 가르쳐줄 때는 많은 분량을 가르쳐 주는 것은 절대 금기이다’라고 쓰여 있다. 이 놀라운 육아법은 100
전통놀이에서 아이의 몸은 교구이자 관심의 대상이었다. 선조들의
년 여 전 만해도 너무나 당연하게 여겼던 것이다.
지혜가 놀라울 정도이다.
06 전통 육아와 신체 놀이
07 전통 육아와 장난감 전통 육아에서 지향하는 장난감은 자연과 자신의 신체이다.
한국 전통 육아의 역사는 훨씬 더 거슬러 올라가는 데, 어릴
자연에서 얻는 장난감은 대부분 정형화되어 있지 않다. 나뭇잎이라
적 늘상 따라 한 ‘도리도리’, ‘잼잼’ 등에 담긴 의미를 보면 놀
하더라도 똑같이 생긴 나뭇잎은 하나도 없으며 그 나뭇잎이 변신할
라울 정도다. 최근 들어 두뇌 발달을 촉진하는 훌륭한 아이
수 있는 모습도 무궁무진하다. 당연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성 발달
신체놀이로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는 ‘단동십훈’이 대표적인
에 좋을 수밖에 없다. 많은 유아교육학자가 입을 모아 가장 강력하게
것으로, 이것은 ‘단동치기십계훈’의 줄임말로 ‘단군왕검의 혈
추천하는 지능계발 교구 또한 완성되지 않은, 만들어야 하는 교구이
통을 이어받은 배달의 아이들이 지켜야 할 열 가지 가르침’이
다. 즉, 자연은 가장 좋은 장난감인 것이다.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
란 뜻이라고 한다. 최근 카카오톡의 모바일 콘텐츠 서비스인 ‘
력은 어른의 시각에서 오히려 조금 지루하거나 어떤 부분이 좀 모자
카카오페이지’에도 ‘왕실 영재육아 단동십훈’이란 육아놀이가
랄 때 더 잘 나올 수 있다. 또한 아이들의 뇌 발달을 도우려면 너무
출시됐을 만큼 엄마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다.
인위적이지 않은 자극, 과도하지 않은 자극이 중요하다. 4~5세 아
백일 이전에는 까꿍, 쭉쭉이(아기 다리를 쭉 펴서 허벅지부터
이들은 대뇌와 직결된 신경계가 잘 발달하는 시기로, 아이가 흥미와
종아리까지 주물러주는 것), 백일 전후 목을 가누기 시작할
호기심을 가지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신체 활동이 좋다. 흙놀이, 술
때에는 도리도리, 6개월 정도가 되면 눈과 손의 협응을 돕는
래잡기, 숨바꼭질, 줄넘기, 고무줄놀이, 사방치기, 딱지치기, 구슬치
죄암죄암, 짝짜꿍짝짜꿍, 7개월 정도가 되면 혼자 서기를 준
기, 여우야여우야, 대문놀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의 전통 놀
비하는 신체놀이인 질라아비 훨훨(새가 날갯짓을 하듯이 팔
이는 신체 발달, 사회성, 창의성 발달 등을 돕는다.
을 조금 벌린 후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흔드는 것, 팔 근육의 발달을 돕고, 심폐기능을 좋아지게 함)과 시상시상(아이와 마
이 시대의 엄마들에게 육아는 매일 야근하는 업무보다 훨씬 힘든 일
주앉아 두 손을 잡고 윗몸을 앞뒤로 당겼다 밀어다 하는 어
이다. 전통 육아는 우리의 육아가 이토록 힘든 이유가 우리
깨, 목, 팔, 허리 운동), 9~10개월이 되면 불아불아(몸을 오른
안의 잃어버린 애착 육아 본능 때문이라고 말한다. 즉, 지능
쪽 왼쪽으로 앞쪽 뒤쪽으로 흔들어 온몸을 움직이게 하는 전
이 아닌 본능으로 육아하라는 것이다. 엄마의 애착 본능을
신운동, 특히 다리 힘을 길러줌)와 섬마섬마(부모의 손바닥에
깨우면 엄마도 육아를 더 쉽게, 즐겁게 할 수 있다. 우리가 그
아이를 올려놓고 1~2분 정도 손바닥 위에 서 있게 하는 동
토록 바라는 완벽한 엄마는 단지 아이와 기꺼이 시간을 보내려 하는
작, 다리 힘을 기르고 균형잡기를 도와줌) 등의 놀이를 했다.
엄마일 수 있다. 우리네 어머니들이 그랬던 것처럼.
68 | 69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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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E STORY 性이야기
민 고 의 10대 방 기 하 감 공 하는데 않으려고 지 하 를 자위 . 이 납니다 계속 생각
Q
자위를 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계속 생각이 납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전 제 나름대로 올바른 생각을 한다고 보는데 왜 계속 이런 생각이 나는거죠? 죄를 짓고 사는 기분이 들어서 괴롭습니다. 운동도 하고 있고 다른 생활도 열심히 하는데 자주 그런 생각이 납니다. 어떻게 하면 줄이거나 생각하지 않을 수 있을지 도와주세요.
자위행위에 대한 느낌도 여러 가지인데 이 경우는 풋풋하고 건강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성에 대해 자유로운 생각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자유로운 사람은 문란하지 않습니다. 자신은 이미 ‘자위를 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라는 생각이 있기에 자유로움이 약간 억압된 듯합니다. 몸으로 자연스레 느껴오는 어떤 충동은 자신의 몸을 아는데 아주 소중한 계기가 됩니다.
운동도 하고 다른 생활도 열심히 하는데도 자위행위를 하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면 그 자체를 아주 기특하게 생각 하고 더욱 자신의 몸을 사랑하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한다면 몸에 대해 아주 자유로워져 더욱 매이지 않게 됩니다. 여러 연구에서 밝혀진 것이지만 청소년 시기에 자연스런 몸의 충동을 느껴보고 자위행위를 적당히 한 사람의 경우 결혼 생활에서 도 성적 즐거움을 더욱 잘 누릴 수 있다고 합니다. 마음 같아서야 직접적인 성행위로 경험해 보고 싶은 것이 청소년 시기에 나타나 는 솔직한 욕구겠지만 단순한 경험에 비해 그 결과가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자제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지요. 자위행위를 하고 싶은 욕구는 몸이 성인으로 변해가는 과정에서 마땅히 느껴지고 느껴 볼 수 있는 것이니까 기특하게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자신의 몸뿐 아니라 여성의 몸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러면서 하고 싶은 때 몸의 흐름을 느끼면서 하 세요. 그리고 마치고 난 후 자신의 몸을 더 사랑하세요. 야한 음란물 같은 자극제에 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마음일 때는 욕구가 지 나치게 일어나지 않아요. 자위행위가 나쁘다는 생각과 줄이려는 생각을 멈추고 밝은 마음으로 몸을 느껴보는 것. 그것이 스스로가 성의 자유를 찾는 길입니다.
민 고 의 모 부 방 기 누 나 사춘기 이전까지는 부모님이 아이의 삶을 결정하고 이끌어주는 양육입니다.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아이들은 스스로 선택하고 행동하기를 원합니다. 성인으로 성장하면서 거쳐 야하는 과정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스스로 선택하려고 하는 아이의 변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부모 님들은 유아기 때의 부모 역할에서 변화하지 못하고 아이의 삶을 결정하려고 합니다. 이런 부모의 염려 섞인 사랑을 아이들은 간섭이라고 생각하고 대화를 꺼리게 되는 거죠. 특히나 이성문제는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에 아이들은 더욱 대화를 하지 않으려 하고 실질적인 조언과 정확한 정보를 얻지 못하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게 되죠. 부모님께서는 조언을 해주신 후에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그 과정을 통해 배우게 하시되 큰 울타리가 되어 평생에 상처가 될 수 있는 선택들은 하지 않고 실패하더라도 회복 할 수 있도록 지지자가 되어주세요. 자녀와 다음의 주제를 가지고 얘기해보세요. 연예 혹은 사랑과
교제를 딸의 이성 해야할까요? 도 어떻게 지
관련된 영화, 드라마, 소설, 노래 등을 주제로 자연스럽게 대화를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남자친구와 대화하면서 어떻게 데이트를 하고 싶은지 솔직하게 대화하는 것도 건강한 이성교제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얘기를 나눠보도록 권면해주세요.
01 좋은 연애가 무엇일까 이성교제기간을 통해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법을 배우면서
Q 딸은 고1이고 몇 달 전부터 같은 반 친
함께 성장하는 관계입니다.
구와 이성교제를 시작했습니다. 둘이 키스
02 사랑이란 에리히 프롬에 의하면 사랑에는 4가지 요소가 있으며 그 첫 번째는 보호입니다.
도 하고 가슴도 만지기 시작해서 혹시라도
어머니의 사랑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쉬운데 사랑하는 사람의 생명을 지키고 성장을 돕는 사랑입
성관계까지 갈까봐 너무 걱정됩니다. 성관
니다. 두 번째 책임입니다. 자신의 행동이 상대방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하며 그 결과를 감
계까지는 하지 않겠다고 말은 하지만 딸 아이 엄마 입장에서는 키스를 한다는 것 도 달갑진 않습니다. 딸과 남자 친구 모두
수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로는 존중입니다. 상대방의 고유성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마지막 네 번째 요소는 지식(상대방에 대한 이해)입니다. 상대방을 ‘알지’ 못하고는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불가 능합니다. 알지도 못하는 상대를 책임지고 보호하는 것은 맹목입니다.
믿지만 정서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너무 가까워 질까봐 걱정입니다.
03 성관계 다른 스킨십과는 달리 성관계는 생명을 잉태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주세요. 또한 몸이 다 성장한 것 같지만 내부 생식기는 만 19살이 되어야 완성이 되고 그 이전에 하는 성관계는 여성 생식기 건강에 좋지 않음을 알려주세요. 성관계를 왜 하고 싶은지 성관계로 올 수 있는 성병 이나 임신, 낙태 등등 정서·신체·사회적 문제에 책임을 질 수 있는지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주세요. 피임 없는 성관계=임신이라는 공식도 꼭 상기시켜주시고요.
04 남녀의 차이 남녀의 대화나 정서차이에 대해 설명해주시고 특히 남자의 경우 청소년기에 성호르몬이 가장 많이 분비되어 성충동을 억제하는 것이 힘들다는 점을 알려주세요. 야동을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왜곡된 여성관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는 점도 짚어주세요. 상담 www.aoosung.com 구성애 선생님의 푸른 아우성 자문위원단
05 기타 피임, 데이트 법(어디서 만날까, 돈은 누가 낼까)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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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SHARE 아이돌 팬덤들의 사회공헌 놀이터, 기브콘
아이돌 팬덤들의
사회공헌 놀이터, 기브콘
글 임민택(사회공헌 전문위원·칼럼리스트)
먼저 대표님과 회사에 대하여 말씀해 주세요. 네, 저는 SBS예술단 기획팀장 겸 감독으로 활동하였으며 현재는 비영리기관인 씨앗터 문화학교의 교장이자 기브콘 앱을 개발하여 착한 팬덤문화 를 조성하기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하여 말씀해 주세요. 팬덤사회 봉사단을 발족시키려고 합니다. 청소년들의 사랑과 순수한 열정의 에너지를 좀 더 좋은 곳에 쓸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그리고 아이돌 을 좋아하는 방법을 사생팬이 아닌 사회공헌을 통한 방법으로 이끌어 뿌듯함과 함께 좋은 기억으로 청소년 시절을 기억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 다. 바다가 3%의 소금으로 인해 썩지 않듯이 3%의 착한 팬덤을 조성하고 이 아이들과 함께 아름다운 팬덤문화를 조성하는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저 는 라임오렌지 나무에서 가족들도 이해해 주지 못했던 제제를 이해해 주고 아껴주었던 포르투갈 아저씨처럼 아이들의 편에서 아이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이것이 저의 비전이자 계획입니다.
기브콘의 착한 팬들에 대해 이야기 해주세요. 이번 콘서트는 팬들이 기획 단계부터 직접 참여하여 진행을 해왔으며 본 공연에 앞서 잠실실내체육관 야외무대에서 진행되는 팬덤프린지스테이지, 나눔바자 그리고 팬아트콘테스트도 팬들이 모여 함께 기획한 행사들입니다. 또한 팬들은 기브콘 앱을 통해 나눔 활동을 직접 기획하고 앱 속에서의 활동을 통해 얻어진 별(포인트)로 기부를 진행하고 있는데 제1회 기브콘페스티벌, 에이핑크 정은지 씨의 생일기념 유기견 돕기 행사, 티아라의 국내 아동 후원행사 그리고 빅스의 첫 단독 콘서트 축하기념 후원 등 현재 4가지의 사회공헌 활동을 기브콘 앱을 통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브콘의 아 이들은 철없는 사생팬들이 아니라 자기들이 사랑하는 아이돌과 세상을 위해 올바르게 생각하고 행동할 줄 아는 성숙하고 열정적인 아이들입니다.
SHINEE(샤이니)
기브콘은 무엇인가요? 기브콘이 무엇인지 설명 드리기 전에 왜 기브콘을 하게 되었는지부터 말씀드리고 싶습니 다. 제가 SBS에서 일할 당시 진실게임과 스타킹에서 어른들의 상술에 희생 되거나 길을 잘 몰라, 재능이 많지만 펼치지 못하는 아이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때 관련업에서 일하 는 한 어른으로서 아이들의 재능을 잘 펼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 싶었습니다. 마 침 스타킹에서 알콜 중독 아버지를 둔 신동(박성렬 군)을 발견하였습니다. 스타킹 녹화당 일에도 술에 만취하셔서 오셨는데 어려운 주변 환경으로 인해 아이의 꿈이 중단될 것 같 다는 안타까움에 무언가라도 도움을 주고 싶어 녹화 후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열정과 재능이 뛰어난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며 재능이 뛰어난 아이들을 순수하게 도와주 고 싶다는 생각을 더욱더 하게 되었고 얼마 후 SBS를 퇴사하여 아이들을 위한 예술학교 인 씨앗터 문화학교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목동 운동장 안의 엔젤 씨어터를 임대해 시작 하였으며 왕따 문제를 다룬 뮤지컬과 브로드웨이 출신의 배우들과 함께 공연하는 영어뮤
BTOB(비투비)
지컬 등을 기획하여 함께 연습하고 공연 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기부콘서트에 대한 문의가 왔고 기획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진행을 하는 동안 무언가 잘못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일을 위한 기부콘서트는 맞 지만 진행과정에서 알게 된 철저한 상업성으로 인해 콘서트의 취지 및 진행이 어렵게 되 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좋은 취지를 살리고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사재를 털어 콘 서트를 진행하고 기부금을 전달하였습니다. 콘서트 후 무언가 다른 방법은 없을까를 고민
Boyfriend(보이프랜드)
하게 되었고 시행착오 끝에 현재의 기브콘 앱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서두가 너무 길었죠? 기브콘에 대한 마음을 꼭 전하고 싶어서 길게 말씀드렸습니다. 기브콘은 아이돌을 좋아하는 팬덤들이 기브콘을 통해 공짜로 콘서트에 참가하고 사회공 헌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플랫폼입니다. 어떤 분들은 아이들의 팬심을 악용한 상술이 아 니냐고 의심을 할 수 도 있겠지만 절대 아닙니다. 아이들은 기브콘 앱 안에서 활동하며 모아진 별(포인트)로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의 콘서트 티켓을 공짜로 얻을 수 있으며 모 아진 포인트로 다른 팬들과 함께 사회공헌도 역시 무료로 할 수 있습니다. 사생팬이라는 말과 함께 팬덤들의 안 좋은 모습이 많이 비추어져 있지만 최소한 기브콘안에서의 팬들 은 착하고 순수하답니다. 그리고 스스로 행사에 참여하여 기획하고 진행까지 함께하는 열정적인 팬이랍니다.
ToppDogg(탑독)
기브콘페스티벌 기브콘페스티벌의 1부 공연은 비투비, 보이프렌드, 탑독과 같은 인기 아이돌 3팀이 출연하며 2부는 한류 아이돌스타 샤이니가 메인으로 출연하여 팬들의 사회공헌활동을 응원하는 공연과 기브콘 어플 을 통해 팬들에게 묻고 직접 준비한 코너로 팬들과 스타가 함께하는 특별한 이벤트시간이 준비된다. 또한 본 공연에 앞서 잠실실내체육관 야외무대에서 진행되는 팬덤프린지스테이지, 나눔바자 그리고 팬아트콘테스트도 진행된다. 국내 아이돌 팬덤 대부분이 참가하는 국내최초의 팬덤 축제로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팬들의 자발적 참여로 준비하는 것이 특징인 만큼 많은 팬들의 관심과 참여가 기대된다. ‘사회공헌 팬 문화 플랫폼’ 앱인 기브콘(Givecon)은 구글플레이에서 기브콘을 검색하면 받을 수 있다.
72 | 73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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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 TO EDU 0~36개월 아이가 좋아하는 우리집 만들기
0~36개월 아이가 좋아하는 우리집 만들기 우리 아이들은 가족의 일원으로서 소속감을
거실
느끼길 원한다. 이를 위해서 가정에서 아이
가족들이 모이는 거실에 아이를
친화적인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위한 공간을 조성한다. 아이가 책들
하지만 우리의 집을 한번 둘러보자. 우리가
과 장난감을 깔끔하고 보기 좋게 정돈할 수
사용하는 모든 가구들과 그 가구들의 정돈 방
있는 선반들을 만든다. 이 때, 한 선반에 너무
식은 모두 어른들을 위한 것이다. 세면대, 소파, 식탁, 의자, 침대 모두 어른 높 이에 어른의 사용 방식에 맞춰져 있다. 하지 만 아기들과 어린 아이들은 이것들을 사용하
많은 장난감과 책들을 넣지 않도록 합니다.
아이 친화적인 집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음의 두 가지를 기억해야한다
기엔 적합하지 않다. 이제는 아이들이 인격체
장난감들은 분류하여 가장 좋아 하는 것 (지 속적으로 선반에 놓일 것), 그리고 주기적으 로 바꿔 줄 두 세 개 그룹으로 나누어 관리한 다. 아이 크기의 책상과 의자를 마련해 아이
로서 하나의 가족 구성원으로서 가족들이 모
● 아이의 안전을 위협하지 않는 범위에서
가 작업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아
이는 곳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
아이가 독립적이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
이에게 맞은 높이의 가구는 아이가 읽고 쓰
련해 주어야 한다.
도록 집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작업하는데 좋은 자세를 유지하도록 한
● 질서감과 아름다움이 있는 집을 만든다.
다. 아이가 바닥에서 놀기 원할 때에는 작은 매트가 담긴 바구니를 준비해 아이의 작업
글 AMS한국몬테소리연구소장 박덕숙
많은 부모들은 아이의 안전에 대해 필요
공간을 규정할 수 있도록 한다.
이상으로 걱정하며 어린 아이들을(특히 만 0-1세) 아이들을 위한 장치(유아용 침대, 아 기 울타리, 하이체어 등) 안에 제한한다. 아
부엌
이를 카시트와 호환되는 신생아용 바구니
아이가 만 두 살이 되면 부엌에 아
에 넣어 유모차에 묶고 다니는 것은 매우
이 크기의 작업 테이블을 놓아 아
아이를 위한 안전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지만 이것은 아이
이가 음식 준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
01 모든 전기 출입구를 막는다.
가 신체적 움직임을 제약하는 큰 장애가 될
이 좋다. 부엌에 가장 아래 서랍에 숟가락,
02 안전 문을 설치합니다. 아이의 침실, 계단,
수 있다. 어떤 면에서 아이들의 안전의 이
젓가락, 포크 등의 식기를 넣고 낮은 선반의
그리고 아이가 들어가면 안 되는 곳 또는
유로 이런 장치들은 합리적으로 보일 수 있
아이 크기의 접시, 물 컵이 놓이도록 한다.
나오면 안 되는 곳에 설치한다.
다. 그러나 부모는 아이를 유모차에 묶어 놓
냉장고의 가장 아래 칸의 한 부분을 아이를
는 매 시간이 기회의 손실이라는 것을 알아
위한 공간으로 마련한다. 여기에 작은 음료
야 한다. 아이에게 자유를 주면 아이는 손
피처, 아이가 간식을 만드는데 필요한 재료
을 이용한 감각 자극과 함께 근육 협응과 힘
등을 보관할 수 있다. 만 두 살이 되면 아이
을 기를 수 있다.
들은 혼자 냉장고 문을 열어 준비된 간식이
들, 포크와 칼, 위험할 수 있는 것들을 보관
어린 아이들은 주로 혼돈을 만들지만 질서
나 컵에 든 음료를 꺼내 마실 수 있다. 조금
하는 서랍은 잠금 장치를 설치한다.
감 있는 환경을 좋아하며 필요로 한다. 아이
더 큰 아이들은 피처에서 주스를 따르고 스
가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방을 조정해, 아
스로 간식을 만들 수 있다.
TIP
03 모든 전선을 치우거나 아이의 손이 닿지 않 는 곳으로 이동한다. 04 대부분의 화초는 먹으면 독성이 있으므로 아이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치운다. 05 서랍이나 장은 잠근다. 화학약품이나 도구
06 화장실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변기, 드라이어 등) 화장실에는 아이
이가 단정하게 잘 정돈된 환경을 쉽게 유지
혼자 출입할 수 없도록 한다.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침실 아이의 첫 번째 침대로 작은 매트리스 를 바닥에 놓고 사용할 수 있다. 이와 같 은 낮은 침대는 아이가 움직일 수 있을 때 기어오 르고 쉽게 이동 할 수 있도록 한다. 침실을 안전하 게 만들었다는 가정 아래 아이가 침실을 자유롭게 탐색하는 것이 아이가 아기 침대에 갇혀있는 것보 다 훨씬 아이의 발달에 도움을 준다. 아이의 침실 은 안전한 놀이 공간이 된다. 부모가 해야 할 것은 전기 출입구를 막고 아이가 어릴 때 침실에 무엇 을 놓을지 고민하는 것뿐이다. 신생아의 침대로는 담요를 사용하고 아이가 만 한 살이 지났을 때 베개와 이불을 사용하도록 한다. 방수 천으로 싼 매트리스는 기저귀 교환대의 안전 한 대체물이 된다. 아이가 만 두 살이 되면 높이 가 높지 않은 아이 침대를 이용한다. 이것은 아이
화장실
스스로 침대에 들어가고 나올 수 있도록 하고 이
화장실을 아이가 필요할 때
것은 아이의 독립심을 심어주는 데 도움이 된다.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
아이 크기의 가구와 함께 아이가 문손잡이와 전등
는 방법을 생각해 본다. 아이는 도움을
스위치에 도움 없이 닿을 수 있도록 한다. 전등 스
받지 않고 세면대에 닿아 물을 틀 수 있
위치는 아이가 독립적으로 불을 켜고 끌 수 있도
어야 하고 치약과 칫솔을 잡을 수 있어
록 한다. 어느 정도 아이의 침실이 갖춰지면 여기
야 한다. 또한 아이가 손이 닿을 수 있
에 아이의 개성과 현재 관심사들이 반영되도록 할
는 곳에 수건이 따로 마련되어야 한다.
수 있다. 장난감들을 가지고 놀 장소 뿐 아니라 그
대부분의 부모들은 화장실 발판을 주
림 그리기 또는 종이에 붙이기와 같은 간단한 미
로 사용하지만 작고 쉽게 움직이는 화
술 작업을 위한 테이블을 놓을 수 있다. 게시판을
장실 발판은 아이가 화장실에서 작업
낮게 걸어 아이가 만든 미술 작품을 걸 수 있도록
하는 공간을 확보하는데 충분히 안전
합니다. 작은 선반과 책상들도 좋은 전시 공간이
하지 않다. 가능하면 변기와 세면대에
된다. 음악은 아이의 일상의 중요한 부분이다. 간
맞는 튼튼한 나무 단(15-20cm)을 만들
단하게 조작할 수 있는 라디오나 플레이어를 제공
거나 구매하는 것이 좋다.
해 아이에게 단계별로 어떻게 조심스럽게 사용하 는지 시범을 보여준다. 아이와 함께 두꺼운 합판 위에 마을이나 농장을 만들 수도 있다. 이것을 아
미술과 공예 공간 아이의 창의력 발달을 위해 미술 공간을 마 련해 주는 것은 아이에게 매우 이롭다. 아이가 미술 도구들을 사용하며 쏟고 얼룩 을 만들어도 되는 곳이면 된다. 그림을 그 리기 위한 이젤이나 쉽게 세탁이 가능한 식 탁보로 감싼 미술 테이블을 설치하면 좋다. 아이가 닿을 수 있는 높이의 작은 선반은 아이가 미술 용품들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 이 된다. 아이 그림을 말릴 수 있는 빨래 대 를 마련해 아이가 집개로 완성된 그림을 고 정해 말릴 수 있도록 할 수도 있다. 아이들의 미술 용품은 플라스틱 용기에 나 뉘어 단정히 보관할 수 있다. 아이의 연령 에 따라 미술 용품들은 지워지는 매직 마 커, 크레용, 물감, 종이, 직물, 그리고 콜라 주를 위한 재활용품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물감, 붓, 미술 연필, 크레용, 종이 등의 미 술 용품은 가능한 좋은 도구들을 제공하고
현관
이 손이 닿는 낮은 테이블에 두면 아이는 모형 빌
현관에 아이가 앉아서 신발
딩들로 멋진 진열을 만들 수 있다. 장난감들은 어
을 신을 수 있는 벤치와 외투
수선하게 섞이지 않도록 한다. 많은 조각들이 있
를 걸 수 있는 높이의 고리를 만들어 아
는 장난감은 뚜껑이 있는 플라스틱 박스나 바구니
이 친화적인 환경을 만든다.
와 같이 적절한 용기에 넣도록 한다. 블록들은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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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이가 달린 천 가방에 보관한다. 찍찍이를 붙여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아이에게 어떻게 바르게 사용하고 관리하 고 보관하는지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 (참고 : How to raise an amazing child – Tim Seldin)
가방이 닫힐 수 있도록 한다. 메모리즈
ORGANIC LIFE 갑갑한 갈증과 복통설사를 없애는 약차
9월 늦더위 갑갑한 갈증과 복통설사를 없애는 약차 우리는 세계 어느 나라의 사람들보다 여러 종류의 약차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꽃차에서부터 씨앗차, 잎차, 뿌리차 등 셀 수 없는 차들이 다양한 제형으로 만들어져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마실 수 있지요. 이것은 단순히 현대인들이 건강에 관심 이 많아서 나타나는 현상이 아닙니다. 우리 민족과 약차는 오래고 깊은 인연이 있습니다. 우리는 조선시대에 이미 수 백 가 지 약차를 만들었고 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하기 위하여 왕에서부터 하층민까지 일상적으로 마셨습니다. 일 년 365일 마음대 로 아프지도 못할 정도로 바쁜 우리 학생들의 체력 보충과 맑은 머리를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약차들을 소개하겠습니다. 글 김종오(한의학박사)
뜨거움은 갈증을 만든다. 暑熱煩渴(서열번갈)!
서 배가 아프고 설사합니다. 선조들은 향유를 차로 끓여 마시 고 참외를 먹으면서 더위를 이겼습니다.
사람 몸이 뜨거운 열에 노출되어 땀을 너무 많이 흘리게 되면 맥이 미약하고 의식이 혼미해져 졸도하게 됩니다. 빨리 병원
향유 : 성질이 약간 따뜻하고 맛은 매우며 독이 없다. 곽
에가 치료를 받아야 하지요. 이보다 가볍지만 더 많은 경우는
란으로 배가 아프면서 토하고 설사하는데 주로 쓴다. 부
가슴이 답답하고 식은땀이 나면서 아무리 차가운 물을 먹어
종을 흩고, 덥고 습한 것을 없애며, 위의 기운을 데우고
도 해결되지 않는 지독한 갈증을 느끼게 됩니다.
갑갑한 열을 없앴다. - 『동의보감』
이 때 가슴의 열을 내려 갈증을 없애는 약이 도움이 됩니다.
참외 : 한약재명은 첨과(甛瓜)이다. 여름에 먹으면 더위를
쉽게 구할 수 있으면서도 효과가 좋은 뽕잎차, 죽엽차, 맥문
먹지 않는다. 가슴이 답답하고 열이 나는 것을 없앤다. 너
동차를 꾸준히 마시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죽엽차
무 많이 먹지는 않는 것이 좋다. - 『동의보감』
와 맥문동차는 왕의 건강관리를 위해서 자주 처방되었습니다. 특히 향유는 예부터 더위로 상한 여러 병을 치료하는데 가 ◆뽕잎차 : 입이 마른 것을 치료한다. 차 마시듯 늘 마시 면 좋다. - 『동의보감』 ◆죽엽차(대나무 잎) : 심한 갈증을 멎게 한다. 푸른 잎을 따서 달인 물을 마신다. - 『동의보감』
장 좋은 약으로 여겨져 조선의 왕께도 차로 올려 졌습니다. 주로 여름인 음력 6월과 7월의 더운 날에 주로 처방되었습니 다. 노야기라고도 불리는 향유는 산야에서 비교적 흔히 자라 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향유차는 향유의 잎과 줄기와 뿌 리를 다 함께 물에 끓여 내기만 하면 됩니다.
정조께서 말씀하셨다. “요즘 물이 당기는 증상이 줄어들 지 않는구나. 예전에 죽력(대나무의 진액)을 연달아 마시
사람을 보내 말로 전한 계에 “저희 신하들이 들어가 진찰
고 갈증이 그친 적이 있어 좋은 처방 같은데 어떻소?” 의
하고 나온 후 여러 의관들이 상의하였습니다. 전하의 후
관 유광익이 아뢰었다. “죽력의 효과는 신비롭다 할 수 있 습니다. 죽력 뿐 아니라 죽엽차도 갈증을 그치는 효과가 최고입니다.” -『승정원일기』 정조 24년 윤4월 20일 ◆ 맥문동차 : 입이 건조하고 갈증이 나며 기침하는 것을 치료하다. - 『동의보감』
끈거리는 열이 아침보다 더 심하여 온 몸에 열이 나고 또 감기에 걸릴 염려도 있습니다. 향유만을 달여서 향유차를 올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 『승정원일기』 숙종 40년 4월 26일 영조께서 말씀하셨다. “때때로 구역질이 나는데 더위를
“갑갑하고 갈증이 나실 때에는 맥문동차를 올리도록 하
먹은 것 같다. 어제부터 향유차를 달여서 먹고 나서 대변
라.” - 『승정원일기』효종 8년 9월 22일
이 훨씬 좋아진 것으로 보아 더위로 인한 병(서병)이 분
“갑갑하고 갈증이 나실 때에는 약차를 함께 드시는 것이
명하구나.
좋으니 맥문동차를 상의해서 올리겠다고 전하여라.”
- 『승정원일기』 영조 44년 6월 27일
-『승정원일기』 현종 원년 2월 7일 의관이 말했다. “어제와 오늘의 날씨가 심히 뜨겁습니다.
더위를 먹으면 토하고 설사 한다. 暑病吐瀉(서병토사)! 여름에는 기운이 밖으로만 퍼지기 때문에 뱃속이 허해집니 다. 그래서 흔히 더위를 먹으면 입맛을 잃고 속이 울렁거리면
옥체는 어떠신지요? …… 향유차를 간간히 올리오리까?” 영조께서 말씀하셨다. “궁내에서 달여 올린 것은 밖에서 구하여 올린 것 만하지 못하구나.” - 『승정원일기』 영조 35년 윤6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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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E TRAVEL
미친골 자연휴양림
도무지 익숙해지지 않는 무더위에 지친 몸, 그리고 일상에 지친 마음을 어깨에 짊어지고 강원도 양양 미천골 계곡 끝자락, 깊은 산속 ‘불바라기 약수터’로 떠났다. 물소리, 바람소리, 그리고 새소 리가 함께한 힐링 트레킹을 소개한다. 글·사진 한국관광공사 국내스마트관광팀 이소원 취재기자
불바라기 약수가 흐르는 청룡폭포
양양 미천골 자연휴양림
불바라기 약수 한 사발 하러갑니다. 국립 휴양림 중에서도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강원도 양양의 미천골 자연휴양림. 여름 성수기면 추첨을 통해야 이곳에 머물 수 있다. 새소리 울려 퍼지는 깊은 산골 자락 휴양림에 들어서면 초입부터 시원한 물 줄기가 반겨준다. 속살을 훤히 내보이며 하얀 물살을 일으키는 미천골 계곡을 보고 있자니 자연휴양림이 들어서기 전에도 이름을 날렸다는 말이 절로 이해된다.
시원한 계류 따라 걷는 길 미천골 계곡트레킹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미천골 자연휴양림에 가야 한다. 자연휴양림 매표소부터 불바 라기 약수까지는 편도만 약 15km. 왕복으로 걷기에는 무리가 된다. 자연휴양림에서 숙박을 할 예정이 아 니라면 입장료(성인 1000원)와 주차료(경차 1500원·중소형 3000원)를 내고 선림원지와 제 ‘1·2야영장’ 을 지나 ‘숲속의 집 3지구’까지 차량으로 이동하자. 전에는 쉬어가기 좋은 정자인 멍에정까지 차량이동 이 가능했는데 산림훼손 방지를 위해 2012년, 그보다 약 1km 아래 자리한 ‘숲속의 집 3지구’에 차단기가 생겼다. 오토캠핑장과 화장실이 자리한 이곳에 주차를 하고 본격적인 트레킹을 시작하면 된다.아, 그 전 에 미천골 매표소를 지나 1km정도 떨어져 자리한 선림원지부터 살펴보자. 이곳은 양양 진전사, 강릉 굴 산사와 함께 신라 선종을 대표하던 선림원이 있던 자리다. 통일신라 말인 804년, 2년 전 해인사를 창건 한 순응법사가 창건했다. 선림원은 당시 밥을 짓기 위해 씻은 쌀뜨물이 계곡을 하얗게 할 정도로 많은 수 도승이 머무르는 대사찰이었단다. 이 계곡의 이름이 미천(米川)골이 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지만 빛나 는 시절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10세기를 전후한 어느 해, 선림원지는 산사태로 거짓말처럼 역사에서 사라졌다. 천년이 지난 지금, 선림원지에 남은 선림원지삼층석탑(보물 제444호), 선림원지석등(보물 제 445호), 홍각선사탑비 귀부 및 이수(보물 제446호), 선림원지부도(보물 제447호)등 보물 4점이 당시를 증 계곡을 이곳에서 공양을 위해 쌀을 씻은 물이 되었다 川)골’이 ‘미천(米 이름이 계곡
하얗게 물들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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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즈
어진 계곡과 떨
Theme Travel
낙석에 임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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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 계곡을 미천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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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판 의표 는길 로가 으 림 양 자연휴 미천골
문의 양양군청 033-670-2114 서면사무소 033-670-2622
명할 뿐이다. 이곳에서 발견된 신라범종은 아쉽게도 6·25전쟁 당시 월정사와 함께 타버렸다. 다시 차에 올라 숲속의 집 3지 구까지 달려갔다. 숲속의 집 3지구에서 멍에정까지는 금방이다. 잔잔한 임도를 걷다 먼저 미천골정과 그 뒤의 상직폭포와 만 난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계곡에 손이 닿을 수 있을 정도로 가까이 물줄기를 두고 걸어간다. 시원한 물소리가 더위를 한 방에 날려 버린다. 멍에정에서 다시 한 번 차단기가 나온다. 예전에는 이곳까지 차량이 올라왔는데 훼손이 심해 2012년부터 차단됐다. 숲속의 집 3지구부터 불바라기 약수까지는 약 6km(정확하게는 5.9km), 왕복 12km다. 멍에정~불바라기 약수까지 4.8km로 평균 왕복 3시간 정도 필요하다. 우리가 걸어야 할 길은 여기에 1.1km를 더한 것으로 생각보다 그리 벅차지 않다. 계곡과 다정하게 붙어 걷는 임도는 물소리 덕에 가뿐하지만 계곡과 멀어지면 조금 심심해 지기도 한다. 낙석도 주의해야 한다. 그래도 첩첩산중을 두 눈으로 보며 저 아래로 멀어진 까마득한 계곡을 다시 만날 때까지 걷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다. 중간 중간 포장도로를 품은 임도는 남녀노소 별 무리 없이 걸을 수 있다.
붉은 철분 기운품은 불바라기 약수에 힘이 불끈! 미천골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임도 계곡과 떨어진 임도길. 낙석에 주의해야 한다 얼마나 걸었을까. 이정표가 점점 불바라 기 약수와 가까워짐을 알린다. 사람의 발길이 드문듯한 풀길과 함께 계곡 소리가 지척에서 들려온다. 드디어 불바라기 약수 280m를 알리는 이정표가 나왔다. 이제 임도를 벗어나 계곡길로 들어선다.
천년도 더 전, 신라시대 대 사찰 선림원이 자리하던 터
불바라기 약수 300 미터
전
쉬어가기 좋은
정자 미천 골정
숲속의 집 3지구 지척의 야영
데크에서 노는 가족
미천골 자연휴양림&불바라기
약수 트레킹 약 7km에 달하는 미천골 계곡을 따라 자리한 미천골 자연휴양림. 물줄기는 물론 울창한 산림에 안긴 청정 산골에 자리 잡은 덕에 특히 여름 피서지로 인기다. 휴양림 내에 산림문 화휴양관 등의 콘도형 숙박시설을 비롯해 오토캠핑장 등을 갖추고 있다. 매표소에서 선림 원지까지 1km, 이곳에서 숲속의 집 3지구까지 8.8km다. 여기까지 차량 이동이 가능하다. 숲속의집 3지구부터 불바라기 약수까지는 왕복 약 12km로 4시간 정도 소요된다. 남녀노 소 무리 없이 걸을 수 있는 임도지만 계곡으로 들어가기 전까지는 태양을 피할 길이 없으 니 모자 등의 무장이 필요하다.
한 여름의 대낮임에도 시원하고 빛은 나뭇잎 틈새로 새어드는 한줄기가 전부다. 계류위 징검다리를 건너 짙은 녹음과 물줄기를 거슬 러 올라가다 막다른 계곡에서 갑자기 폭포수와 마주한다. 왼쪽에는 청룡폭포가 오른쪽으로는 황룡폭포가 쏟아진다. 불바라기 약수는 왼쪽 청룡폭포 중턱에서 난다. 중간까지는 올라가는 길이 좋지만 그 위로는 위험하다. 길손들이 약수 맛을 볼 수 있게 고무호스를 연 결해 두었다. 불바라기 약수가 샘솟는 청룡폭포 주변의 바위는 붉은 색을 띤다. ‘불바라기’라는 이름도 폭포 주변이 붉다는 ‘불바 닥이’에서 왔단다. 눈이 번쩍 떠지고야 마는 물맛은 철분 성분 덕분. 예로부터 양양은 철의 고장으로 유명했다. 물속에 든 철분 성분 은 위장병과 피부병에 특효로 알려진다. 정말 깊고 깊은 산골에 이런 약수가 솟는다는 걸 어찌 알았을꼬. ‘선녀와 나무꾼’에 나올법한 깊은 골짜기는 산속에서 삶을 일궈야 했던 화전민들 덕분에 발견됐다는 말에 가슴 한 켠이 먹먹해진다. 어쩌면 화전민들에게 유일한 ‘약’은 불바라기 약수 아니었을까. 너무 오래 더위를 식혔기 때문일까. 물줄기에 취해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니 슬슬 한기가 느껴진다. 잠시 더위를 피해 깊은 계곡으로 숨어들어 왔건만 오래 머물 수도 없다. 한여름에도 이곳은 더위와는 무관한 공간이리라. 어떤 무더 위도 침범할 수 없는 ‘불바라기 약수터’만 있다면 이 여름도 이겨낼 수 있으리라. 돌아가는 길, 마음에 드는 물줄기에 발을 담그고 쉬어가는 재미도 놓치지 말자. 숲속의 집 3지구에서 불바라기까지 왕복하기 위해서 는 4시간 정도 필요하다. 하지만 중간 중간 마음에 드는 계류에서 물장구라도 치려면 일찍 출발하는 편이 좋다. 오직 ‘약수’가 목표였 더라도 일찍 출발하기를 권한다. 미천골 계곡에 들어서는 순간 그 마음은 달라질 테니 말이다.
80 | 81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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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INSIDE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는 책
윌리의 신기한 모험 글·그림 앤서니 브라운
옮김 서애경 / 웅진
아이들이 고전 명작 속 주인공이 되어 상상 모험을 시작한다 ! 윌리는 날마다 상상의 문을 열고 신기한 여행을 떠난다. 이 문을 열 면, 로빈슨 크루소처럼 폭풍을 만난 배에 올랐다가 무인도에 도착 하기도 하고 피터팬이 되어 해적선에서 후크 선장과 대결을 펼치기도 한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어 둡고 깊은 굴속에 굴러 떨어지고 있기도 하고 피노키오가 되어 괴물의 뱃속으로 휩쓸려 들어가기도 한다. 다음 페이지를 펼칠 때마다 익숙하지만 낯선 방식의 아슬아슬 스릴 넘치는 그림들이 펼쳐지고 그 안에 서 독자는 직접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의 결말을 바꿀 수도 있고 익숙한 이야기의 흐름에 ‘왜’라는 질문 을 던지게 된다.
앤서니 브라운이 제시하는 특별한 독서법 - 소통하며 읽기 첫 페이지 윌리가 가지고 있는 책 제목은 <윌리의 신기한 모험>이다. 다음 장을 펼치면 알록달록 신비하 게 보이는 책 옆으로 글이 펼쳐지고. 제법 무거운 가방을 멘 윌리가 문을 열고 나가는 모습이 펼쳐진다. 윌리는 독자를 향해 이야기한다.
“이 문으로 들어가면 상상하지도 못한 일들이 일어나. 나와 함께 가 보지 않을래?” 마치 마법에 이끌리듯 윌리와 함께 문 밖 세계로 나가면 윌리는 엉뚱한 장소에 도착해 있다. 그곳은 혼자만 있는 무인도거나 거친 파도 속의 배 안, 어둡고 고요한 숲속이기도 하다. 새로운 문으로 들어설 때마다 윌리는 새로운 상황을 맞닥뜨리는 새 이야기 속의 주인공이 되어 있다. 아무도 없다고 생각한 섬에서 커다란 발자국을 발견해 두려움을 느끼거나, 보물을 찾아 나선 배의 사과 통 속에서 우연히 비밀을 엿들었다가 발각될 위기에 처하기도 한다. 악명 높은 후크 선장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순간도 있다. 매 순간 상황에서 윌리는 독자를 향해 묻는다.
그 다음에는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
“너라면 어떻게 할 것 같아?” “그 사람들이 누구인지 알고 싶지 않니?”
버텨요, 청춘
뉴질랜드 참전 용사들의 한국 전쟁 이야기
글 최전호 / 달
글 선안나
그림 조현숙 / 상상스쿨
이 여행들은 아프고, 흔들리고, 심난하고,
1950년 6월 25일에 일어난 한국전쟁은 한
복잡한 청춘의 모든 것을 담뿍 가지고 있
지역에서 가장 많은 국가(25개국)가 참여한
다. 어딘지 어설프고 모자란 여행길에서 우
국제 전쟁이자 제1차, 제2차 세계 대전에 이
리는 한층 더 성숙해지고 단단해진다. 버텨
어 가장 큰 피해를 낸 전쟁이었다. 정전 60
낼 것이 많은 청춘이지만 버텨내는 만큼을
년이 지난 지금, 한국전쟁은 아직도 현재 진
돌려주는 것도 청춘이다. 어느 새벽 한국에
행형이다. 하지만 오늘을 살아가는 아이들
서 잘못 걸려온 전화 한 통, 숙소 벽에 붙어
에게 한국전쟁은 다른 나라의 전쟁처럼 멀
있던 작은 메모들, 게스트하우스에 함께 머문 사람들과의 대화,
게만 느껴지는 옛날이야기이다. 있었던 역사를 잊어서는 안 되
낯선 이발소에서 애지중지 기른 구레나룻을 잃어버린 일, 어느
며 되풀이되어서는 더더욱 안 되겠기에 아이들에게 한국전쟁
날 밤 옆방의 한 여행자가 새벽에 찾아와 조용히 문을 두드리던
에 대해 가르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종군 기자 이안 맥
날, 험악한 남성들에게 쫓겨 오던 어느 일본 여성에게 남자친구
클리는 자신이 찍은 사진과 함께 전쟁의 참상을 전하고 데이비
인 척해주며 보호해주었던 기억 등 아주 사소한 일들까지도 꼼
드 매너링은 1952∼1953년 겪은 전투 내용을 상세하게 남겼다.
꼼히 되새기고 세세하게 기록한다. 그러면서도 삼십대를 목전
이렇게 전쟁터에서 목숨 걸고 함께 싸웠던 참전 용사들의 진솔
에 둔 한 젊은 사내가 겪어내는 마음의 혼란이나 사람들 사이
한 이야기는 그 어떤 지식이나 정보보다 꼭 알아야 할 우리의 현
의 갈등과 그리움 등, 좀 더 내면의 깊이감에도 집중하고 있다.
대사를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일깨워 줄 수 있다.
위대한 개츠비
꼬물꼬물 세균대왕 미생물이 지구를 지켜요
글 F. 스콧 피츠제럴드
글 김성화·권수진
옮김 김석희 / 열림원
그림 박재현 / 풀빛
개츠비는 야심만만하지만 가난한 젊은 중
더 이상 미생물은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생
위로 자신과는 출신 배경이 전혀 다른 상
물만이 아니다. 지구 최초의 생명체에서 생
류사회의 여성 데이지와 꿈같은 사랑에 빠
태계의 가장 중요한 생물인 지구의 정원사
진다. 전쟁에 참전하면서 데이지와 헤어지
로 평가되기까지 미생물의 진화와 역사를
게 된 개츠비는 다시 그녀를 되찾으려는
생생하고도 재미있게 들려주고 있다.
일념으로 범죄를 통해 막대한 부를 이룬다.
“세균?”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균이라고 하
그리고 데이지를 찾기 위해 자신의 저택에
면 병을 일으키거나 음식을 상하게 하는 더
서 매일 성대한 파티를 연다. 수많은 사람
러운 병균쯤으로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
들이 그의 저택을 찾아와 화려한 파티를 즐기게 되고 이 소설의
다. 물론 때론 병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세균은 ‘생물체 가운데
화자인 닉 캐러웨이도 그 파티에 참석한다. 개츠비는 닉 덕분에
가장 작은 단세포 생명체’로 우리 생활에 절대 없어서는 안 될
데이지를 다시 만나 과거의 사랑을 되돌리려 한다. 하지만 결국
소중한 생명체다. 뿐만 아니라 미생물 가운데서도 가장 수가 많
개츠비는 사랑과 꿈을 잃은 채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고 가장 하는 일이 많고 바이러스를 비롯한 모든 생명체의 시조
『위대한 개츠비』는 20세기 가장 뛰어난 미국소설로 꼽히며 ‘문
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세균이 지구에서 얼마나 기이하고 놀
학사에 남을 걸작’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스콧 피츠제럴드
라운 능력을 가진 신비로운 생물인지 그리고 그들이 왜 소중한
의 장편소설이다. 스콧 피츠제럴드의 자전적 경험이 곳곳에 녹
지를 알게 될 것이다. 그럼 지금부터 세균의 진짜 정체가 무엇
아 있어 1920년대 ‘재즈 시대’라 불리던 시기의 화려한 면모와
인지, 우리가 몰랐던 눈에 보이지 않는 생명체 미생물에 대한
그만큼 속물적이었던 미국의 사회상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진실이 무엇인지, 이 책의 주인공인 ‘세균대왕’을 따라가 보자.
82 | 83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PLAY LOUNGE
재미와 감동의 순간
지금 당신에게 찾아온 가장 따뜻한 위로 힐링 뮤지컬 빨래 퍽퍽한 내 인생이 촉촉해지다 서울에서도 하늘과 맞닿은 작은 동네. 새로 이사 온 27살의 ‘서나영’은 고향인 강원도 강릉을 떠나 서울의 한 서점에서 근무하며 살고 있다. 나영은 빨래를 널러 올라간 옥 상에서 이웃집 몽골 청년 ‘솔롱고’를 만난다. 어색한 첫 인사 후 두 사람은 바람에 날 려 넘어간 빨래로 인해 조금씩 가까워진다. 이 와중에 옆집 희정 엄마와 연애하는 구 씨는 연일 밤마다 술을 먹고 싸우느라 정신이 없고 주인집 할머니는 장애인 딸 때문 에 늘 마음이 아프다.
우리의 희망은 곧 사랑이다 어느 날, 나영은 동료 언니를 부당 해고하려는 서점 사장의 횡포에 맞서다 자신도 쫓 겨날 위기에 처한다. 솔롱고는 불법체류자 신세로 전락한 채 세 달치 월급을 체납 당 하지만 하소연할 곳도 없다. 상심에 빠져 술에 취한 ‘나영’을 골목에서 우연히 만난 ‘솔 롱고’는 ‘나영’을 바래다주던 길에 취객들의 시비에 휘말려 ‘나영’을 구하다 두들겨 맞 게 된다. 몽골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 솔롱고와 나영은 서로의 현실에 함께 아파하며 진 심을 나누게 된다.
얼룩지고 먼지 묻은 인생의 꿈을 빨래하다 그들의 일상이 펼쳐지는 가운데 그들의 아픔을, 기쁨을, 슬픔을 달래주는 것은 빨래. 사 장 눈치 보는 직장인, 외상값 손님에 속 썩는 슈퍼아저씨, 순대 속처럼 메어터지는 마 을버스를 운전하는 기사 아줌마 등. 오늘을 살아가는 소시민의 정겨운 인생살이가 빨 래와 함께 그려진다.
공연일시 2014년 3월 11일(화) ~ 9월 28일(일) 수 4시 8시, 목/금 8시, 토 3시 7시, 일 4시 (월, 화 공연없음)
공연장소 아트센터 K 네모극장 주
최 ©씨에이치 수박
공연문의 02-928-3362
(c) SangWook Lee
2014 크레디아 파크콘서트 로맨티스트 & 디즈니 인 콘서트 “프로코피에프 음악동화 ‘피터와 늑대’, 이번 여름 방학에는 재미있는 발레로 즐기자!”
Music Picnic 도심 속에서 즐기는 파크콘서트 뉴요커들의 낭만적 전통 ‘센트럴 파크 야외공연’, 영국 최대의 클래식 음악축제 ‘BBC 프 롬스 인 더 파크(BBC Proms In The Park)’가 있다면 대한민국에는 ‘파크콘서트’가 있다. 2010년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2011년 소프라노 조수미 콘서트, 2012년 피아노 파라 디소(유키 구라모토, 스티브 바라캇, 이루마), 2013년 조수미 파크콘서트 ‘라 판타지아’로 매년 야외 클래식 공연을 선보인 파크콘서트가 올해 ‘2014 크레디아 파크콘서트’로 돌 아온다. ‘로맨티스트’와 ‘디즈니 인 콘서트’로 올려지는 양일간의 무대는 가을바람과 푸 른 잔디, 그 속을 채우는 아름다운 음악과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더없이 편안한 휴 식을 제공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Romantic Night 당신의 마음을 노래하는 로맨틱한 가을 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음악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20일(토) 열리는 ‘로맨티스트’ 공 연은 폭발적인 콘서트 매진행렬 그리고 방송, 드라마, 영화를 통해서 사랑 받아온 피아 니스트인 유키 구라모토와 이루마가 다시 한 번 한 무대에서 만난다. 또한 최고의 클래 식 스타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과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도 함께한다.
공연일시 <로맨티스트> 2014년 9월 20일 (토) 오후 6시<디즈니 인 콘서트>
Magical World 디즈니의 마법 같은 동화 속 세계로 떠나다
2014년 9월 21일(일) 오후 5시
상쾌한 가을바람과 푸른 잔디 위에서 디즈니의 음악을 만난다. 21일(일) 열리는 ‘디즈니
공연장소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
인 콘서트’는 해마다 전 세게 여러 도시에서 디즈니 음악으로 열리는 콘서트이다. 알라
주
딘과 자스민이 양탄자를 타고 바라본 세상이 파크콘서트에서 펼쳐지지 않을까? 오케스
최 크레디아
공연문의 클럽발코니 1577-5266 인터파크 1544-1555
트라와 디즈니 싱어즈와 함께 동화 속으로 떠나는 디즈니 인 콘서트는 내 아이와 우리 가족이 추억을 공유하는 최고의 시간이 될 것이다.
84 | 85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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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중점관리구역 내 학원 집중 점검 실시 - 경찰청, 국세청 등 유관기관 공조로 학원의 불법 운영 행위 엄정 대처
교육부는 ’14. 7. 21(월)부터 한 달간 사교육
라 허위·과장 광고, 선행학습 유도 광고 등
학원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범정부적
성행 지역 내 주요 입시·보습 학원에 대하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불안을 조장하는 행위
으로 협력할 방침임을 강조하였다. 또한 학
여 시·도교육청과 합동으로 집중 점검을 실
도 집중 점검한다. 이는 일부 학원들의 선행
원장 연수, 학원연합회 임원진 간담회 등을
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여름방학 기
교습 상품 판매와 광고·선전 행태 등이 학
통해 공교육정상화법 등 최근 정부 정책의
간 중 사교육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
부모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하는 등 최근 사
취지를 설명하고 사교육기관도 평생교육 담
라 학원중점관리구역* 내 주요 학원들의 교
교육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인식 때문이다.
당자로서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
습시간 위반, 무등록(미신고) 교습행위 등 불
교육부는 학원의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경찰
청할 계획이다.
법·편법 운영 행위를 예방하기 위한 점검이
청, 국세청, 한국소비자원 등 유관기관과 공
다. 특히 학원 관계법령 준수 여부뿐만 아니
조하여 엄정 대처하고 기관 간 정보공유 등
※ 서울(대치동, 목동, 중계동, 강동), 부산(해운대구), 대구(수성구), 광주(서부), 대전(서부), 경기(수원, 용인, 분당, 일산), 경남(창원)
학문분야별 BK21 포럼 개최 창조경제를 선도하기 위한 인문학, 공학 등 분야별 평가 개선 의견수렴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교육부 와 손잡고 저소득층 학생 1,200명 에게 장학금 8.3억원 지급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인문학, 공학
교육부와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는 업
등 각 학문분야별로 대학 교수 및 학자
무협약을 체결하고 취약계층 학생에 대
들이 참여하여 BK21 플러스 사업(Brain
해 장학금 등을 지원하는데에 협력하기
Korea 21 Program for Leading Uni-
로 하였다.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는
versities & Students) 평가지표 개선을 논의하는 포럼(Forum)을
’09년 이래 9,600여명의 장학생을 선발하여 약 80억 원의 장학금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지난 5.21일 열린「제1회 BK21 포럼」에 이
지원하여 왔으나 장학생 선발에 대한 행정부담 등의 애로를 느끼
어 각 학문분야별로 BK21 플러스 평가 개선에 대한 공론화의 장
고 있었는데 올해부터 교육부의 협조를 받아 전국에서 초중고 학생
(場)으로 마련된 것이다. 교육부는 그동안 ’15년 BK21 플러스 중간
1,200명을 선발하였고 이들 장학생에게 총 8.3억 원을 지급하기로
평가를 대비하여 학문 분야별로 전문가 간담회, 사업단장 협의회
하였다. 교육부는 이번 사례를 발전시켜 민·관 협력 장학금 지원
등 의견수렴을 계속해 왔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양대에서 개최되는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본격적인 정책연구에도 착수하였다. 한편 이
인문학 분야를 시작으로 공학, 융·복합, 농림수산해양, 사회과학,
날 협약식에 앞서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는 장학생 대표 20여명
자연과학, 의·약학 분야 순으로 BK21 포럼을 7차례 개최할 계획
과 인솔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금융보험 체험학습을 진행하였으며
이다. 인문학 분야는 국내 학술지 게재 논문 및 저서를 균형 있게
협약식 체결 직후에는 장학금 전달식이 진행되어 양 기관 협력사업
평가하는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며 공학 분야는 ‘공과대학 혁신
의 청사진을 제시하였다.
위원회’가 ’14. 4. 10. 발표한 「공과대학 혁신방안」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기술 개발·이전, 사업화 지원 등 산학협력을 장려하는 방안 등이 논의될 계획이다.
상담 전문가들, 학생 고민 해결 위 해 사이버 상담자원봉사 시작 전국의 상담전문가 40명이 학교폭력으
교육부, 전교조 미복직자 전원 (32명) 직권면직 조치 요구
로 고민하는 학생들을 돕기 위하여 사이
(구)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전임자
와 한국교육개발원은 ’14년도 교육부 학
중 복직명령을 받았음에도 복직하지 않
교생활 컨설턴트-네이버 지식 IN 지식파
은 32명에 대해서 해당 교육청(12개)에 2
트너’ 위촉식을 갖고 학교폭력, 교우관계 등 학생생활 전반에 대한
주 이내에 직권면직 조치하도록 요구하
사이버 상담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위촉되는 40명의 학교생
였다. 교육부는 임용권자의 복직명령을
활 컨설턴트는 전국의 초·중·고교 및 교육지원청 Wee센터에 근
받고도 복직하지 않은 경우는 국가공무원법 제70조 제1항 제4호에
무하는 교원 및 전문상담사 중 상담 재능기부에 뜻이 있는 자발적
따른 직권면직 사유에 해당된다고 판단하였다. 특히 교육부는 전라
참여자로 구성됐다. 이들은 전문상담교사·청소년상담사 등 상담
북도교육감이 전교조 전임자에 대해 복직하도록 명령한 것은 국가
관련 자격증 소지자 중 1차 서류전형 및 2차 서술형 과제 전형을 통
공무원법에 위배되는 것으로 판단하여 미복직 전임자에 대해서 직
해 선발됐다. 학교생활에 고민이 있는 학생·학부모가 “네이버 지
권면직 하도록 요구하였다. 아울러 교육부는 전북교육감이 교육부
식 iN 서비스 > 지식 Q&A > 교육, 학문 디렉토리 및 하위 디렉토리”
의 요구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에는 관계법령에 따른 엄정한 조
에 등록된 학교폭력, 진로, 학습, 가정·친구 등 분야별 고민을 질문
치를 할 예정임을 밝혔다.
하면 각 분야의 상담 전문가들에 대한 전문적인 답변을 하게 된다.
버 상담 자원 봉사자로 나선다.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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