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미래와 나눔을 실천하는 메모리즈
SPECIAL Smart Learning
스마트교육, 세종시 한솔고등학교 맘&talk
엄마들의 고민
자존감, 자존심과 다른거야? Youth, Good Bye Nicotine
청소년 흡연, 흉내 내기 아니다
2012
VOL 10
강점지능 살리면 뜯어 말려도 공부한다! 시키지 않아도 공부하는 아이 누구나 갖고 있는 다중지능, 그 중에서 잘하는 강점지능을 살리면 공부가 쉬워지고 즐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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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계명차가 하동군 최 로, 차 제조업체로는 두번째로 HACCP(위해요소 중점 관리기준) 지정을 획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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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계명차는 천 년의 향기를 간직한 지리산 청정지역에서 1975년 부터 우리차와 함께 해 왔습니다. 직접 재배하거나 위탁 재배한 지리산의 차, 꽃, 열매, 잎 등의 원료를 김동곤 우전차 명인이 전통의 방법 그대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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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리 산 이 키 우 고
우전차 명인 김동곤 우전차 제조 기능 보유 국가지정 28호 2001년 제3회 세계명차 품평회 은상 수상 2002년 제4회 세계명차 품평회 금상 수상 2004년 한국전통식품 BEST 5 선정 2005년 농식품 가공육성 공로 대통령상 표창 2006년 전통식품 우전차 명인 지정 (제28호) 2007년 한국차인연합회 올해의 명차 수상 2008년 농수산식품부 주관 파워 브랜드 선정 2009년 세계차연합회 감사패 수상 2010년 복지부장관 표창 2010년 농수산식품부 최우수식품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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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Smart Learning] Focus on
스마트, 학교서도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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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Smart Learning] Inside
스마트교육은 지금 정착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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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Smart Learning] Interview
단순한 기계이용? 오해를 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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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talk 엄마들의 고민
자존감, 자존심과 다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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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ltiple Inteligence 다중지능 이야기 8_자연친화지능
지능 숲, 행복 숲에서는 모든 것이 신비하고 아름답다
강점지능 살리면 뜯어 말려도 공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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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546-9939 Fax. 02-2272-9906 memories@mymemories.co.kr
1년 배송비 24,000원(정기구독 국민은행 279602-04-104021 예금주 강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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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ing Mom 책 읽는 엄마 프로젝트
독서하는 가족문화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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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of Study Abroad 유학의 날生 것
아이들과 함께한 미국 학교생활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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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Youth, Good Bye Nicotine
청소년 흡연, 흉내 내기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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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지키는 봉사의 힘!
RCY
재난구호 특공대 모집!! 기 간 : 2012년 8월 27일(토)까지
우면산 재난재해 지역 긴급복구,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 중추절 봉사활동까지
대 상 : 100명 (학생지도자 60명, 대학RCY 회원 30명, 고등부 단원 10명)
RCY 재난구호 특공대원들은 2011년을 뜻 깊고
역 할 : 재난재해시 긴급복구
보람되게 보냈습니다.
접 수 :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이제 2012년을 봉사의 마음으로 함께할 RCY 재난구호 특공대원을 찾습니다.
메모리즈의 본문 용지는 정부가 우수재활용품에 인증하는 GR인증을 획득한 한솔제지의 친환경 재생용지 뉴플러스 블루 80g/m2으로 제작되었습니다.
교육의 미래와 나눔을 실천하는 메모리즈
발행인 팩스
강순희
편집장
김복수
02-2272-9906
기자 김지나
마케팅 본부장
www.mymemories.co.kr
이석중
designer
이상윤, 조수현, 이영주
memories@mymemories.co.kr
주소
경영지원
양은평
발행일
2012. 6. 25
등록번호
구로, 라00107
서울 구로구 구로3동 235-2 에이스하이엔드1차 217호
인쇄
문의
02-546-9939
링크엔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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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d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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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ganic Life 지리산 명인의 쌍계명차 속으로
‘숙맥’, ‘courage’
왕이 마신 민들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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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cher’s Letter 박재희의 3분 고전ⓛ
Book inside
바람은 마음을 부러워한다
그대 아직도 부자를 꿈꾸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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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ing Mom 워킹맘이여, 당당해져라!
워킹맘 숨 트기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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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e Home Mentoring 건강한 가정 세우기
건강한 가정은 도덕을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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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tor's Advice 하정훈 원장의 소아응급실
변비, 저리 비켜!
[Talent of Acting] 아역의 일상
아역이 대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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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e Travel 테마여행
무주 트리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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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e Story 0718 性이야기
사춘기 성장고민, 이젠 감추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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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Lounge 재미와 감동의 순간
염쟁이 유씨, 울지마 톤즈, 2012 루브르박물관展, 춘천 호수별빛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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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RIES with You
독자소리
메모리즈는 여러분과 함께 합니다 메모리즈를 기다리는 독자입니다. 항상 아이들 교육에 도움이 되는 기사들이 많아 기다려집니다. 이번 호에 눈에 가는 기사가 있어 글을 한번 올려봅니다. 이동우씨 기사였어요. 다른 어떤 기사보다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어떤 교육보다 콘텐츠 보다 이런 모습이 더욱 와 닿더라구요. 공인으로 정상적인 삶과 인기를 누리며 살았던 이동우씨의 홀로서기. 하나하나 차근차근 밟아가면서 살아가는 모습과 가족가의 배려와 사랑이 이동우씨의 가정을 통해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아버지가 딸에 다른 아빠가 못해주는 걸 나는 해줄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멋진 아빠가 되어 줄게.” 이 말이 정말 진심으로 딸에게 해준 말이라 생각됐어요. 또 앞을 못 보는 아빠에게 ‘보라’하지 않고 ‘만져보라’는 딸아이의 아빠에 대한 배려가 진정한 사랑이고요. 이런 것들이 그 어떤 교육보다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진정한 교육은 가정에서 이뤄지는 것을 잊고 산 것 같은데, 이 글을 통해 많은 것을 깨달았네요. 이동우씨 힘내시고 항상 밝은 모습으로 지내시길 바랍니다. 박정근(경기도 부천시)
이동우 씨의 글을 읽고 가슴이 먹먹해지는 것을 느끼고 처음으로 후기를 보냅니다. 저희 딸 다인이는 네 살 밖에 되지 않아 지금은 엄마의 마음을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언젠가는 다인이도 내 마음을 알아주겠죠?^^ 이동우 씨의 딸은 7살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눈이 보이지 않는 아빠에게 예쁘게 입은 옷을 ‘보라’고 하지 않고 ‘만져보라’고 했다는 말에서는 같은 딸을 두고 있어서 그런지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우리 다인이도 엄마 아빠가 다른 부모들보다 부족할지는 몰라도 엄마와 아빠의 마음을 이해하고 이렇게 예쁘게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엄마 아빠뿐만 아니라 장애를 갖고 있는 친구들과도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착한 아이로 클 수도 있겠지요. 지금은 다인이가 엄마와 아빠의 사랑으로 크겠지만 이동우 씨의 말처럼 부모는 아이들이 잘 자라게 도와주고 곧 멀리 떨어져 줘야 하는 존재라는 생각이 듭니다. 함께 있을 때 다인이가 사회에서, 사람들 속에서 더 잘 자랄 수 있게 도와줘야겠습니다. 김희애(서울 강서구)
메모리즈는 여러분과 함께 합니다. 메모리즈를 읽고 느낀점이나 후기, 제보, 바라는 점을 편지나 전자우편 (memories@mymemories.co.kr)으로 보내주세요. 건강한 메모리즈가 되도록 편집 지침으로 활용 하겠습니다. 글이 실린 분에게는 소정의 상품을 드립니다.
SPECIAL Smart LEarning focuS on
014 015
까 할 통
도 서 교 학 , 트 A 마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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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201 11월 용을 지난 는 내 )는 다 부 하겠 교과 행 진 이하 업을 부( 수 술 기 한 과학 이용 육 를 교 기기 다. 화두 디지털 등 않는 지 칠판 지 . 빠 자 육 전 교 역시 C와 트 마 도 P 스 에 릿 교육 카… 태블 트 즘 해 스마 운 요 대신 다. 러 홈, 을 했 스 트 연 이책 발표 스마 이 자 서 종 , 을 폰 략 말 트 교에 진전 는 고 스마 트’라 추 중· 육 마 기자 초· 마트교 ‘스 지나 김 터 . 스 글 년부 한 로 자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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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선택·맞춤형 교육 가능하다 우리가 자주, 쉽게 쓰는 ‘똑똑한’ 이미지의 ‘스마트’라는 말과
교과부가 스마트교육 추진 배경을 ‘IT기술 발전과 스마트기기의
다르게 교과부가 정의한 스마트교육은 ‘21세기 지식정보사회에서
급속한 확산에 따른’ 창의적 학습 수요 증가로 두는 만큼 디지털
요구되는 지능형 맞춤 교수-학습 체제, 교육과정, 교육내용, 교육
시스템 체제 구축이 중심이다. 특히 디지털교과서는 표면적으로
방법, 평가 등 교육체제 전반의 변화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기존의 교육과 스마트교육의 가장 큰 차이를 보여주며 2015년까지
개인의 소질이나 수준에 맞는 학습이 가능한 미래인재양성
모든 서책형 교과서를 대체할 것이라고 한다. 디지털교과서에는
시스템’이다. 한 번에 와 닿는 정의는 아니다.
교과 내용 뿐 아니라 참고서와 문제집, 사전과 이미지 자료까지
의미를 구체화하기 위해 교과부가 내건 스마트교육의 ‘주요
모두 수록하여 기존의 평면적 자료에서 벗어나 생동감 있고
추진 과제’를 살펴보면, 그 윤곽이 조금 드러난다. ▲디지털교과서
감각적인 시·청각 자료를 사용할 수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개발 및 적용 ▲온라인 수업활성화 ▲온라인을 통한 학습 진단과
같은 내용을 배우는 학생들이라도 각자 수준에 맞는 교재와
처방체제 구축 ▲교육콘텐츠 자유 이용 및 안전한 이용 환경 조성
자료를 찾아 이용할 수 있어 학생들의 맞춤형 개별학습을 돕는다.
▲교원의 스마트 교육 실천 역량 강화 ▲클라우드 교육 서비스
온라인 수업 역시 정규 수업을 이유로 듣고 싶은 강의를 듣지 못한
기반 조성이 주요 과제다.
경우나 결석이 불가피한 경우, 교사 부족으로 인한 문제를 보완할
for your mEmoriES
이에 대해 교과부 스마트교육 추진전략팀 관계자는 “한 쪽으로 치우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우려는 아직 우려일 뿐이고 정확한 것은 연구가 덜 된 상황”이라며 “스마트교육 역기능에 대한 연구는 개발과 더불어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영애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연구원은 <스마트교육의 현황과 발전방향>에서 싱가포르와 영국 등 외국의 스마트교육 사례를 언급하며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애플사 역시 마이크로소프트사와 함께 미래학교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하지만 컴퓨터가 그렇듯이
있다고 했다. 최근 애플사는 ACOT2를 발표하고 새로운 교수·학습
하드웨어만 갖추어서는 제대로 된
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며 21세기 고등학교를 위한 근본 설계 원리로 ▲21
교육을 받을 수 없다. 근사한 하드
세기 기술과 성과에 대한 이해 ▲관련성 있고 적용 가능한 교과과정 ▲
웨어를 작동시켜 줄 스마트교육의
유용성 있는 평가 ▲혁신과 창의성의 문화 ▲학생들과의 사회적, 정서적
소프트웨어는 바로 양질의 교육
관계 ▲테크놀로지의 유비쿼터스적 접근을 들고 있다고 밝혔다. 주목할
콘텐츠다. 스마트 교육은 한 서버
점은 기술관련 부분 뿐 아니라 창의성 있는 문화와 학생들의 사회적,
에 저장된 콘텐츠를 언제 어디
정서적 관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미래학교를 설계하고 있다는
서든 다운로드하여 사용할 수
것이다.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의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전자책이나
김영애 연구원 역시 우리나라의 스마트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전차 칠판 등 단순한 기기 장비 뿐 아니라 학생들이 적재적소에
▲역기능을 살펴 연구하고 검증하는 절차를 거칠 것 ▲스마트기술을
사용할만한 적절한 교육콘텐츠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최근 교과부가
이용한 교육이라도 교사와 학생, 동료 학생들 간의 사회적 관계가
한국콘텐츠진흥원, 아리랑 국제방송, 한국발명진흥회 등 8개 디지털
중심에 있도록 할 것 ▲지나치게 정부 위주의 정책 추진이 되지 않도록
콘텐츠 보유기관과 교육기부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것도 양질의
할 것 등을 꼽았다. 특히 기술이 가져오는 사회 변화의 역기능에
콘텐츠 확보에 그 목적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주목하며 “단순히 인터넷 중독이나 게임 중독, 악플 달기 등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역기능 뿐 아니라 단기간에 나타나지 않으나 (…) 점차 기술에
스마트교육이 뇌 불균형 가져온다?
의존적인 태도나 생활양식을 지속적으로 보인다거나 언제나 네트워크에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던 상황에서 네트워크가 제공되지 않는 환경에
이처럼 스마트교육은 교육내용 뿐 아니라 시간과 공간을 확장하고
처했을 때 보이는 모습”에 주의할 것과 “기본적인 관계가 이루어지지
개인의 선택, 맞춤 교육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다. 하지만 각계의
않은 상황에서 스마트기술만을 기반으로 교육이 이루어지면 사상누각에
우려도 적지 않다. 우선 디지털 기기가 교육의 적절한 수단인지에서부터
불과”하다며 사회적 관계를 중요시 할 것을 요구했다. 이는 스마트교육의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권장희 놀이미디어교육센터 소장은 한 인터
역기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데도 아직은 ‘우려’일 뿐 관련 연구는
뷰에서 고등학교까지의 교육에 대해 “교육 콘텐츠가 얼마나 세련됐느냐,
진행 ‘예정’이라는 교과부의 스마트교육 추진과제에 보완할 점은 아닌지
접근이 쉽나 이런 차원이 아니라 스스로 사고하고, 스스로 정보를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찾아내고 유익한 정보를 걸러낼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 고 말했다.
올해 세종시 첫마을 학교 세 곳을 비롯해 여러 학교들이 스마트교육
또 한 가지 우려는 성장하고 있는 학생들의 뇌 불균형에 대한
환경을 조성, 시행하고 있으며 그 체계를 구축하는 단계를 밟고 있다.
걱정이다. 스마트교육은 동영상 등 자극을 주는 방법으로 교육하기
이어서 세종시 한솔고등학교의 스마트교육 현장을 둘러보고, ‘기계를
때문에 디지털 기기의 일방적, 반복적 자극이 좌뇌를 발달시키지만
이용한 교육’이라는 오해를 풀기위해 교과부 스마트교육 중앙
반대로 사회성을 담당하는 우뇌의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선도교원을 만나보자.
SPECIAL Smart LEarning in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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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교육은 지금 정착 중
글. 김지나 기자
사진. 이석중
정부가 지정한 스마트스쿨 시범학교인 세종시 첫마을 한솔고등학교를 찾아 가는 길, 세종시는 아직 공사 중이었다. 그래서인지 내비게이션에는 정확한 주소가 나오지 않는다. 여기 저기 쌓여 있는 흙과 공사 차량 사이 닦이지 않은 흙길을 가로질러 겨우 학교를 찾았다. ‘미래사회를 선도하는 스마트 한솔인 육성’이라고 쓰인, 회색의 각진 외관이 기분 탓인지 괜히 ‘IT’스럽다.
양방향 수업, 교사와 학생 소통 가능 한솔고등학교의 스마트함은 교문을 들어가면서부터 시작된다. 교문에 설치된 RFID(Radio-Frequency Identification)로 학생들의 등하교가 자동으로 체크되고 그 출결 결과는 학부모의 휴대폰 메시지로 전송된다. 복도에는 보통 교실마다 있는 사물함이 자물쇠가 아니라 번호키를 장착한 채 층마다 구비돼 있다. 김희순(50) 스마트교육 부장은 “아이들은 사소한 것에 반응한다. 복도에서 번호키를 누르며 ‘미국 같다’며 좋아한다”고 말했다. 복도를 걷다보면 천장 곳곳에서 CCTV를 볼 수 있다. 생각보다 꽤 여러 대의 CCTV가 설치돼 있었는데 학교의 ‘빅 브라더’인 건 아닌지를 떠올리기도 전에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라는 김 부장의 설명이 이어졌다.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다’는 말에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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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과 범죄 예방을 염두에 둔 조치임을 알 수 있었다. 복도를 지나 교실에 들어가면 전자칠판과 태블릿 PC, 메시지 보드 등 전자기기들이 구비돼 있다. 학생들은 메시지 보드에 RFID카드를 대고 그날의 식단과 시간표, 자신의 상·벌점 현황을 확인한다. 이 자료는 홈페이지에 연동돼 학부모들도 언제든 알 수 있다.
1학년 영어수업을 참관했다. 시범학교라 종이 책은 없을 것이라는 생각과 다르게 학생들은 서책형 교과서와 스마트 패드를 같이 올려놓고 있었다. 수업이 시작되고 교사가 전자칠판에 띄워진 교과서 본문에 판서를 하니 학생들의 패드에도 똑같이 표시됐다. 일제히 “오~”하며 놀라는 학생들의 모습이 아직은 스마트교육이 완전히 정착된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 있음을 보여줬다. 교사가 한 학생에게 “누가 ‘충고하다’란 뜻의 단어를 한 번 써보라”고 하자 한 학생이 자신의 스마트 패드에 ‘advice’라고 적었다. 그 글자는 그대로 전자칠판과 다른 학생들의 스마트 패드에도 동시에 써졌다. 실시간, 양방향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어떤 학생이 낙서를 하면 그 낙서도 그대로 칠판에 나타난다. 국내 뿐 아니라 국외방송에서도 이미 많이 취재를 다녀간 터라 연신 눌러대는 카메라 셔터에도 짐짓 자연스러운 학생들을 뒤에서 지켜보니, 스마트 패드를 이용하면서도 여전히 종이 교과서에 필기를 하고 있었다. 스마트 교육이라고 해서 아예 전자 기기만을 이용하는 것은 아니었고, 학생들 역시 변하는 교육방식에 적응기간이 필요해 보였다.
SPECIAL Smart LEarning inSidE
스마트교육, 교사와 학생이 모두 집중해야 일반 수업이 아니라 특별히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 같은 미술 시간에도 스마트교육은 진행됐다. 인테리어 관련 수업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에게 ‘가구’라는 키워드를 주고 각자 스마트 패드를 이용해 검색하도록 한다. 5분 동안의 짧은 시간에 학생들은 수십 장의 관련 이미지를 보며 인테리어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다. 또 인테리어에 대해 ‘각자의 생각을 적어보라’는 교사의 요구에 학생들은 각자 자신의 생각 하나씩을 적지만 전자칠판에는 한 반의 모든 학생들의 생각이 적히게 된다. 학생 한 명 한 명은 다른 친구들과 선생님 모두와 곧바로 정보, 의견 교환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과거에 일일이 손을 들어 발표하거나 종이에 적어내는 방식으로 진행했던 것에 비하면 시간이 훨씬 적게 들고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유용하게 수업을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마트 기기는 모든 수업 시간에 무조건 사용하지는 않는다. 과목 별로 필요할 때와 사용빈도가 다르고, 교과서 이외의 정보가 필요할 때나 교과서에 수록된 도표나 연대표, 통계 등의 최신 자료를 검색할 때 이용된다. 이런 자료 활용은 단순히 강의식, 주입식 수업이 아니라 학생들을 수업에 능동적으로 참여시킨다는 이점이 있는데, 수업을 같이 들으면서 인상적이었던 것도 바로 학생들의 수업 집중도와 참여도였다. 책과 노트만 가지고 입 한 번 열지 않고 수업했던 것과는 달리 칠판에 교사가 표시하는 대로 이목이 따라갔으며 교사의 질문에도 바로 바로 반응이 나타났다. 기기를 활용하는 것 자체가 학생들의 관심을 끌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단순히 따라 적거나 책을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기의 생각을 직접 표현한다는 점에서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어 보였다. 이런 수업은 학생들에게도 변화를 주지만 교사 역시 변화해야 한다. 교사가 기기를 활용함에 있어서 기기를 컨트롤할 수 있을 만큼 본인이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매뉴얼을 보며 자연스럽게 공부를 하게 된다. 김희순 부장은 “내 자신이 발전하는 느낌”이라며 “전에는 수업을 하면 아이들이 조용하기만 했는데, 처음 아이들에게 스마트 패드로 검색해보라고 했을 때 반응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검색을 하면서 “와, 이런 것도 있어?”하며 반응했다는 것이다. 이 반응을 그냥 감탄사로 이해하면 안 된다. 교과서가 가지는 한계를 보여주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김 부장은 “학교는 차단된 공간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교과서 역시 매우 한정적인 정보만을 가지고 있다. 학교와 교과서 밖에는 수많은 정보가 있는데, 이것을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라며 스마트 교육이 갖는 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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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교육이 학생들의 개인화를 조장하거나 인성교육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교육의 본질은 달라진 것이 없고 기존의 교육 틀에 단지 기술적인 부분이 첨가됐을 뿐”이라며 “교사는 학생들의 가이드 역할을 해주고 학생들에게 또 다른 소통을 열어준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솔고등학교는 스마트 시범학교라는 것 말고도 한 교실에 학생 정원이 25명이라는 장점이 있다. 그만큼 교사가 스마트교육을 진행하면서 학생을 관리하는데 부담이 덜하고 학생 개개인이 느끼는 교육의 질이 높아진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복도에 뛰어다니는 학생들 표정이 경직되지 않고 ‘청소년’답다. 전자칠판이 고장 났다며 선생님을 찾아온 학생도 장난기 어린 표정 그대로다. 세종시 첫마을 4개교의 전산, 기기를 관리해주는 기술자들 뿐 아니라 한솔고등학교 내에서 상주하는 기술자가 따로 배치돼 있어 가끔 일어나는 기계 오작동은 바로바로 처리해준다.
우리나라 스마트교육은 아직 준비와 시작 단계에 있는 것에 비해 그에 대한 기대는 너무 크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일각에서 보내오는 스마트교육의 역기능에 대한 고찰 역시 부족하다. 한솔고가 이런 점을 감안해 학생들에게 어떠한 부작용 없이 안정적이고 스마트한 학교로 거듭날지 앞으로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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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기계이용? 오해를 풀자! 글+사진. 김지나 기자
‘남보다 뒤떨어지는 것’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학부모들의 귀에 ‘스마트 교육’이 들어 왔다. 아이들에게 더 빨리 스마트 패드를 쥐어주고 전자시스템을 이용한 교육에 관심을 보인다. ‘스마트’와 ‘기기’가 왠지 동의어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마트 교육이 단순히 기계를 이용한 교육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 시·도교육청에서 추천한 정보화 관련 역량이 우수한 교원으로 구성된 ‘스마트교육 중앙 선도교원’으로 있는 김재동(29) 신암초등학교 교사다. 김 교사를 만나 스마트교육의 하드커버를 들춰봤다.
스마트교육의 핵심은 ‘학생중심 수업’ 스마트교육이라고 하면 일단 ‘기계로 하는 교육’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에서는 ‘21세기 학습자 역량 강화를 위한 지능형 맞춤학습 체제로 교육환경, 교육내용, 교육 방법 및 평가 등 교육 체제를 혁신하는 동력이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쉽게 말하면 21세기 학습자 역량을 강화시키기 위해서 교육이 바뀌어 나가는 과정 전체를 말한다. 특별히 기기를 활용하는 교육에 한정하고 있지 않다.
21세기 학습자 역량은 뭘 의미하는지. 딱히 뭐다, 정해진 것은 없지만 잠깐의 검색으로 많은 정보를 알 수 있는 요즘 시대에는 지식을 많이 암기하는 사람이 인재가 아니다. 유네스코나 국내외 연구기관에서는 창의력이라든지 비판적 사고력, 의사소통 능력, 협업 능력 등을 갖춘 인재를 21세기 학습자 역량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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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으로 수업한다고 스마트 교육이라고요?
No~
스마트교육이 창의력과 협업능력 등을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는 말인가.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 협업이나 의사소통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일어나는 것, 사람과 사람을 이어준다는 것이다. 사람과 사람이 직접적인 만남을 통하는 건 당연히 이어지는 것이지만, 현대인들은 공간적 제약을 넘어서기 위해 전화나 인터넷으로 문서를 주고받는다든지 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과정에서 이미 기술이 사용되고 있고 앞으로는 더 많이 이용될 것이다. 그렇다면 아이들은 미래를 대비해 이런 환경(기술을 많이 사용하는 환경)을 미리 접할 수 있어야 하는데, 스마트교육이 도움을 줄 수 있다.
협업교육이 곧 의사소통이고, 그 의사소통 사이에 기기가 들어간다고 보는 건가. 기기라기보다는 기술이라고 보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전자칠판에 글씨를 쓰면 학생들의 스마트 패드에도 그 글씨가 나타나게 하는 기술도 스마트교육인가. 그건 스마트 교육이 아니다. 기존 교육에서는 물리적인 시간 제약을 받기 때문에 교사가 던진 질문에 여러 학생들의 답을 들어볼 수 없었다. 그런데 스마트 기기나 SNS(Social Networking Service)를 이용해 여러 학생들이 답을 적고 그 중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답을 선택해 교사가 학습에 활용했다면, 그건 스마트 교육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바로 앞에서 얼굴을 보면서 이야기 할 수 있는 것 까지 채팅을 통해서 했다고 해서 그것을 스마트 교육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목표를 볼 필요가 있다. 기기는 부수적인 것이다.
이해하기 쉽게 예를 들어준다면. 스마트교육을 하면서도 리코더를 불고 그림도 그린다. 모든 수업을 디지털교과서로 하고 기기를 이용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해다. 좀 더 효율적이고 간편한 교육을 위해 기기를 사용한다고 보면 된다. 예를 들어 6학년 사회 수업에 우리나라 지형과 환경, 재해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기존의 수업에서 단순히 우리나라 지형의 특징, 서해는 어떻고 동해는 어떻다는 식으로 책을 읽으면서 설명해주었다면, 스마트교육은 학생이 중심이 되는 수업을 진행한다. 교사가 계속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모둠별로 해결할 과제를 던져주고 아이들은 역할분담을 하고 토의에 들어간다. 그 과정에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자료를 조사하고 서로 의사소통을 하면서 자기들만의 새로운 지식을 생성해내고 그 결과를 발표하는 것까지 이어진다. 여기서 교사는 ‘무엇을 찾아볼 수 있다’ ‘이렇게 해볼 수도 있다’라는 도움을 주는 조력자 역할을 할 뿐이다. 얼마 전에는 협업도구를 이용해 미래에 가지고 싶은 직업에 대해 조사했는데, 저녁 9시에 접속했을 때 같이 접속한 학생들이 8명이었다. 아이들은 집에 김재동 교사
가서도 게임이 아니라 이렇게 교육적으로 디지털 기기가 쓰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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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교과서, 학생들 흥미 유발에 도움 줄 것 시간이 많이 걸리면 실제 수업에 적용하기 어려울 것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지털 교과서가 나오기 전 ‘e-
같은데.
교과서 3.0’이 나올 예정인데 이번 2학기 때 사용할 수 있을
진도 문제가 걸린다. 국가교육과정을 가르치기 위해 교과서가
것이다. 기존 2.0에 교사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필요한 건데 교사는 교과서 내용을 필요에 따라 재구성할 수
동영상이나 사진 자료를 링크 거는 등의 기능이 추가될
있다. 교사들이 스스로도 재편성, 재구성하고 자료도 새로
것으로 보인다.
만드는 등 기존의 틀을 뛰어넘을 필요가 있다. 교과서를 있는 그대로 순서대로만 가르칠 것이냐, 교과서에만 얽매이지
아직은 교육콘텐츠가 많이 부족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시간,
않고 아이들에게 더 적합한 학습 자료를 만들어 가르칠
예산적으로 2015년까지 수많은 콘텐츠들은 어떻게 확보할
것이냐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프로젝트 학습이나
것인지 궁금하다.
PBL(Problem-Based Learning 문제기반학습) 같은 교육법을
디지털 교과서에 수록될 그 많은 동영상과 자료들을 일일이
접목시키면 좋을 것 같다. 이 과정에서 스마트교육의
만들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지금 교과부나 교육기관에서
효율적인 방법을 적용시킬 수 있을 것이다.
추진하고 있는 것이 바로 교육기부인 것 같다. 콘텐츠가 확보돼 있는 출판사나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부를 받는 것이
스마트교육의 함의를 어느 정도 알 것 같다. 스마트교육의
하나의 대안으로 나오는 것 같다.
장·단점도 얘기해준다면. 예를 들어 지진에 대한 수업에서 교과서에 ‘가장 최근에 있었던 지진에 대해서 알아보자’는 질문이 있다. 인터넷을 활용하면 최근 일주일 동안 일어났던 지진을 지도 위에
아이패드, 내 아이라면 내어줄까
표시해 주는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몇 분 전에 일어났던 지진도 아이들이 알 수 있는 것이다. 교육내용에 맞는
아까 하던 이야기에 이어 이번엔 스마트교육의 단점을
시기적절한 이미지, 동영상 자료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짚어보자.
있다.
장점 몇 가지가 더 있다.(웃음) 정보 통신, 기술을 이용한다는
이렇게 되면 아이들은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이 아니라
점은 미래사회에서는 평소에도 늘 하는 일이다. 아이들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된다. 그 참여는 다시
자료를 수집하고 동료와 공유하고 서로 문제를 해결하는
즐거움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이는 그 동안 서책형
과정, 나중에 직업을 갖더라도 발표력이나 협업은 중요한
교과서에서 해줄 수 없는 부분이었다. 그리고 이것이
경험이 될 것이다. 새로운 것이 나왔을 때의 효과이기도
디지털교과서를 개발하는 이유 중 하나다.
하지만 아이들은 확실히 기기를 쓰면 몰입도가 좋다. 그에 반해 단점이라면, 우선 학생중심의 교육이 중심이 되지
디지털 교과서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디지털교과서가
않는다는 점, 교과목이 너무 많이 나누어져 있다는 점에서
단순히 서책형 교과서를 디지털화 시킨다는 의미인가,
스마트교육을 운영해나가는데 걸림돌이 된다. 그리고
아니면 자동으로 업데이트가 되거나 다른 기능이 있는 건가.
무엇보다 입시 문제가 걸려있다. 이건 정말, 교육에서 너무 큰
아직 구체화되지는 않았다. 디지털교과서 상용은 2015년을
범주이고 어디서부터 해야 할지도 모르는….(웃음) 그리고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교과부에서 서책형 교과서를 PDF
이런 기술을 이용하는데 또 다른 문제는 진입장벽이 크다는
파일로 만들어 저장해서 CD에 넣어 준 적이 있었다. 그게 ‘e-
것이다. 젊은 층과 다르게 40, 50대 교사들은 힘들어할 수도
교과서 2.0’이었다. 이건 어떤 의미가 있다기보다 말 그대로
있다. 물론 이 교육을 모든 교사들이 해야 한다는 건 아니지만
디지털화 했다는 것뿐이고, 앞으로 나올 디지털교과서는
미래사회에서 이런 기술을 많이 요구할 것으로 보이기
학습자가 필요할 때 혼자서도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때문에 국가적 차원에서 이런 스마트교육을 추진을 하고
정보와 자료를 담고, 교사와의 의사소통이 가능한 도구가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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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주는 영향으로 자극적인 것에 반응해 뇌 발달 불균형을 우려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나도 가끔 내 자식이라면 이렇게 어려서부터 아이패드를 내어줄까,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시력과 체력의 저하, 뇌의 불균형 같은 부분은 우려가 된다. 하지만 이런 주장들, 예를 들어 학교폭력이라든지 이런 부분을 자꾸 디지털 매체로만 원인으로 돌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일정 부분은 영향이 있을지라도 그게 다일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맞벌이로 가정에서 아이들을 케어해줄 수 없는 등 사회적인 변수가
스마트교육의 향후 전망을 내다본다면. 온라인
더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수업에 대한 내용도 들어있던데 먼 미래에는
컴퓨터를 많이 사용한다고 해도 가정교육을 잘
각자 집에서 수업하는 건 아닐까.
받고 절제된 생활을 할 줄 아는 아이들이라면
먼 미래라면 제도권 교육이나 교사의 역할이
부정적인 영향이 크지 않을 수도 있다.
달라질 수도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 사람들의 상호작용을 온라인
스마트교육이 단순히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으로만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문제해결 학습
단순히 ‘기술이용 교육’을 해야겠다, 싶은
역시 누군가는 옆에서 잡아 줄 조력자(교사)가
흐름을 타는 것은 아닌지.
필요하다. 앞으로의 스마트교육은 무엇보다
앞서 말했듯이 21세기 학습자 역량을 강화
기존의 보수적이고 일방적이었던 교수법에서
시키는데 스마트교육의 목적이 있다. 미래사회를
벗어나 학생중심의 교육으로 나아갈 수 있는
이끌어나갈 아이들을 교육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본다. 아이들이 이렇게
본다. 미래 기술은 지금보다 훨씬 더 발전할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학습의 즐거움을
것이기 때문이다. 원래 교육의 목표가 그렇듯이
느낀다면, 아이들의 행복과도 이어질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아이들이 행복하기 위해서고 국가적으로는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시작이 항상 그렇듯이 스마트교육도 기대와
것이다. 시대가 많이 변하고 있는데 교육은
불안을 동시에 안고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그렇지 못하다. 더 이상 지식을 단순히 많이 아는
아직 확실히 눈앞에 나타난 것은 없지만 콘텐츠
것은 중요한 시대가 아님에도 여전히 학교에서
개발과 디지털교과서 등 개발이 한창이(라고 한)
교사들은 주어진 교과서를 가지고 그 내용을
다. 하지만 누구는 스마트교육을 두고 ‘양날의 검’
그대로 전달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그런
이라고 비유했다. 한 때는 수익성만 보고
교수법이 필요할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내달렸던 증권사들 사이에서 ‘휴식’도 투자라는
많은데 지금도 주입식 교육이 위주라는데 문제가
말이 나온다. 2015년 전면 시행될 것이라는
있다. 스마트교육은 이런 시대의 변화에 따라
스마트교육, 개발에 불붙은 때야 말로 한 숨
교육도 변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나온 것이기도
쉬어갈 때가 아닐까. 향후 건강한 교육모델로
하다.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OM &taLk 엄마들의
고민
자존감, 자존심과 다른 거야?
아이가 무슨 말을 하든지 대답은 똑같다. “그만 말하고 이것부터 풀어” “엄마는 힘들게 일하고 와서 봐주는데 넌 이게 뭐니” 이런 대답. 그런데 매번 이렇게 말하다보니 문득 아이가 불쌍해 보인다. 며칠 전 읽은 ‘아이의 자존감’에 대한 글도 괜히 마음을 긁는다. 아이의 자존감이라니…, 곱씹을수록 괜히 더 미안해진다. 이제부터는 아이의 자존감을 세워줘야겠다. 그런데 자존감은 자존심과 다르던가? 자존감을 지켜주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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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매튜스는 ‘사랑을 얻으려면 자존심을 버리’라고 했고, 보브나르그는 ‘가난한 집에 태어날 때 특히 난처한 것은 자존심 강하게 태어나는 일’이라고 했다. 반면 탈무드에서는 ‘남의 자비로 사는 것보다 가난한 생활을 하는 편이 낫다’라고 가르치고 단테는 ‘너의 길을 가라. 남들이 무엇이라 하든지 내버려 두라’고 조언한다. 비슷한 듯 다른 듯 뭔가 읽을 때의 느낌이 다르다. 어떤 의미의 자존심과 자존감을 아이에게 알려주어야 할까.
아이의 잠재력을 믿는 신뢰가 먼저 자존감은 자아존중감의 준말로 ‘자기 자신을 가치 있고 긍정적인 존재로 평가하는 것’을 말한다. 유전적인 요인도 있겠지만 부모의 양육태도가 아이의 자존감 수준을 결정하는 핵심적인 요소다. 때문에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기 위해 부모가 어떻게 말하고 행동해야 하는지 고민해봐야 한다. 우선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주기 앞서 엄마의 자존감은 어느 정도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아이는 외모 뿐 아니라 심리 상태도 거의 비슷하게 부모를 닮기 때문이다. 자녀의 자존감이 낮다면 평소 자녀의 자존감을 낮추는 양육 태도에도 문제가 있겠지만 부모의 자존감 역시 낮을 가능성이 크다. 엄마가 자신의 양육 태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더라도 그것에 그치지 말고 자신의 자존감 수준을 한 번 되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또 아이의 능력을 진정으로 믿어주고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하는데,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주기 위해서는 아이가 진정으로 가치 있고 긍정적인 존재라는 사실을 무조건적으로 믿어줘야 한다. 그렇지 않고 속으로는 다르게 생각하면서 겉으로만 자존감을 키워주는 말과 행동을 한다면 아이는 놀랍게도 금방 알아챈다. 그렇다면 그 다음부터는 전혀 효과가 없다. 자존감을 키워주는 다양한 방법 중에서 가장 우선돼야 하는 것은 아이가 충분한 능력과 잠재력을 갖고 있는 소중한 존재라는 뿌리 깊은 신뢰임을 잊지 말자. 이런 자존감은 자신의 존재 가치를 스스로 의식할 때 조금씩 형성된다. 부모나 선생님의 칭찬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자신의 의도나 행동과 일치한다고 느껴야 자존감이 커지는 것이다. 따라서 자존감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목표 달성을 통해 성취감을 자주 느끼게 해주는 것이다.
MOM &taLk 엄마들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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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높여주기 START! 일단 자존감의 의미 구체적으로 살펴보는 성의를 보이자. 특히 자존심과 자존감을 혼동하는 사람도 많은데 이참에 구분해놓자. 사실 한자의 뜻만 풀어보면 무척 유사한 의미를 가지지만 심리학 용어상의 정의나 뉘앙스는 큰 차이가 있다. 자존심은 ‘남에게 굽히지 않고 자신의 품위를 스스로 지키는 마음’이란 뜻으로 대체로 최근에는 부정적인 의미로 자주 사용된다. 그에 반해서 자아존중감(自我尊重感), 즉 자존감이란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소중한 존재이며, 어떤 성과를 이뤄낼 만한 유능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마음을 가리킨다. 그래서 자존감을 ‘자기가치감’, ‘유능감’, ‘자신에 대한 호감’이라고도 표현한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설령 어떤 일에서 실패를 하더라도 실패의 상처를 빨리 회복해서 다시 도전하는 능력(회복탄력성) 이 강하다.
① 인터넷에서 자존감(키워드)에 대해 살펴본다. <지식채널e>에서 추천한 『아이의 자존감』 등 최근에 자존감 관련 단행본이 몇 권 출간됐는데 이것을 구입해도 좋다. ② 자존감의 정의가 어떻게 되는지 찾아보고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선택한다. 사전적 정의에서부터 심리학적 정의까지, 논자에 따라 다양하게 표현돼 있다. ③ 자존감의 정의에서 한발 더 나아가 자존감을 키우는 요소와 방해하는 요소가 무엇인지 살펴본다. 책을 구입하면 그와 관련한 내용이 같이 나와 있을 것이다.
정의에 대해 살펴봤다면 부모 자신의 자존감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부모가 자존감 높은 모습을 보이면 자녀도 자연스럽게 그 모습을 따라 배우게 되지만, 부모가 자존감 없는 모습을 보이면서 자녀에게는 자존감을 가지라고 강조하면 자녀는 자존감이 커지기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이중적인 모습에 거부감을 갖게 된다. 그러므로 부모가 먼저 자신의 자존감이 어느 수준인지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점검해본 결과 자존감이 보통 이하로 낮게 나온다면 부모 스스로 자신의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을 먼저 모색해봐야 한다.
① 자존감 체크리스트를 구해서 체크해본다. 인터넷에서 각종 자존감 체크리스트를 구할 수 있다. 항목 수는 최소 10개 이상 30개 이하인 것이 좋다. 또 확실한 진단을 위해 2~3개의 체크리스트로 점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② 체크 결과 자존감이 낮게 나왔다면 본격적으로 심리 전문가에게 진단을 받는다. 청소년상담소, YMCA 등 유· 무료 기관을 활용할 수 있다. ③ 만약 전문가의 진단 결과도 좋게 나오지 않는다면 자존감 회복을 위한 도움을 받는다. 자존감 부족은 원인이 복합적일 가능성이 크므로 주요 원인부터 순차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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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자존감까지 문제가 없다면 이제 자존감을 살리는 말과 행동으로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자. 모든 사람은 장점과 함께 단점을 갖고 있는데 만약 자신과 가장 가깝다고 생각하는 부모로부터 계속해서 단점에 대한 지적을 받는다면 그 아이의 자존감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 반면에 단점이 많고 실패를 자주하더라도 그것이 자신의 능력이 낮기 때문이 아니라는 점을 자주 들은 아이는 다시 도전할 힘을 얻게 된다. 결과적으로 자존감이 높아질 것이다. 아이의 인격을 존중하고 작은 성공이라도 진심으로 축하해줄 뿐 아니라 결과가 아니라 과정(도전 자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해주는 말과 행동을 많이 해주면 아이의 자존감은 무럭무럭 자랄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자. ① 아이에게 자존감의 중요성을 얘기한 뒤 자존감 체크리스트를 체크해보게 한다. 물론 아이가 동의한 경우에만 실시해야 한다. 아이의 의사에 반해서 강제적으로 체크하게 하면 안 된다. ② 체크 결과 자존감이 낮게 나온 경우에는 아이에게 항목별로 다시 짚어가며 왜 그렇게 체크했는지 물어본다. 부정적으로 체크한 항목뿐 아니라 모든 항목을 대상으로 해야 아이의 마음을 정확하게 읽어낼 수 있다. ③ 아이가 고학년이라면 ‘자존감 회복을 위해’라는 표현으로, 저학년이라면 ‘바뀌었으면 좋은 엄마의 평소 말투나 행동’으로 표현해서 부모에게 요청하고 싶은 것 세 가지를 엄마의 말과 행동에 관해 말해보도록 해보자. 가지 수는 임의로 정하고 아이가 말하면 반드시 그것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해주어야 한다.
Believe in yourself! (자신을 믿어라.)
Have faith in your abilities! (자신의 능력을 신뢰하라.)
Without a humble but reasonable confidence in your own powers you cannot be successful or happy. (겸손하지만 합리적인 자신감 없이는 성공할 수도 행복할 수도 없다.)
- Norman Vincent Peale (노먼 빈센트 필)
출처 (주)비상교육 학부모커뮤니티 ‘맘앤톡' www.momntalk.com 도움말 박재원 (주)비상교육 공부연구소 소장 약력 (주)비상교육 공부연구소 소장Ⅰ강남구청 인터넷수능방송 대표강사(전)Ⅰ일교시닷컴 학습과학연구소 소장(전)Ⅰ김영사 가정학습&행복연구소 소장
MULTIPLE intELLigEncE
다중지능 이야기 8
자연친화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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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지능은 지구에 존재하는 다양한 생물뿐 아니라 우주 및 과거의 생물 등 다양한 대상에 대한 관심과 더 나아가 자신의 주변 대상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세심하게 관찰하여 분류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또한 여러 가지 동물과 식물의 생김새, 식습관, 주거지역 등과 같은 구체적인 특징들을 이해하고, 이들을 돌보고 기르는 것을 좋아하는 능력입니다. 자연지능이 높은 어린이는 어떤 대상을 보았을 때 그 대상이 가진 공통점과 차이점을 잘 관찰하며, 정해진 기준에 따라 분류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또한 생물에 대한 호기심과 이해가 풍부하고, 주변 대상이 가진 특징을 발견하며 이를 관찰, 탐구하는 활동에 적극성을 보입니다. 자연에 대한 이해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다양한 동식물과 주변대상들을 관찰할 기회를 충분히 제공하고, 평소에 자연과 친숙한 분위기를 제공해 준다면 자연지능은 더욱 향상될 수 있습니다.
자연지능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인체의 구도에 관심을 가지고
동·식물에 호기심 많은 아이, 직접 만지게 하자
질병이나 건강과 관련된 간단한 원리 등을 이해하도록 하고, 꽃이나 나무, 애완동물 등을 기르면서 세심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활동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자연과 환경에 관한 책과
자료를 많이 읽는 활동, 산이나 바다, 갯벌탐사,별자리 보기 등과 같은 자연현상을 직접 보고 관찰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도 자연지능 향상에 좋습니다. 이와 함께 자연과 관련된 다큐멘터리나 전시회, 사진전 등을 자주 접하고, 인간과 자연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체험을 할 우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면 어린이의 잠재된 자연지능은 최대한 발휘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어린이들이 전통적인 학습방법으로 모든 교과목에서 쉽고 빠르게 학습하기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어린이들이 가진 다양한 능력들은 그 수준이 동일하게 높을 수 없으며, 이에 따라 각 능력을 발휘해야 하는 관련된 학습영역에서 탁월함을 보이거나 어려움을 보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한 교육적 대안으로써 다중지능의 강점을 활용한 학습방법이 최근 수년간 연구되어왔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있어서 인공물들로 둘러싸여 닫힌 공간보다는 자연물로 채워지고 활짝 열려 있는 자연 속에서 얻어진 경험이 이후 어른이 되어서도 특별한 경험으로 남는다는 사실은 모두가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지능 숲, 행복 숲에서는 모든 것이 신비하고 아름답다
MULTIPLE intELLigEncE
다중지능 이야기 8
자연친화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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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는 자연에 대한 지식적인 면만 아니라 자연을 바로 보고 받아들일 수 있는 감성도 필요합니다. 자연에 대한 경험이 많아질수록 어린이들의 관심과 욕구도 늘어나는데, 자연환경을 이해하면서 환경과 자신의 관계를 발견해 나가게 됩니다. 그리고 직접 만지고 감각으로 느껴 본 개인적인 경험들이 쌓이면서 생각은 더욱 깊어지고 정교해 집니다. 또한 자연 속에서 얻은 생생한 체험을 통한 기억과 창의력은 자연과 인간의 관계뿐만 아니라 그 안에 존재하는 자의식을 일깨워 줍니다.
자연지능이 높은 유아는 어떤 대상을 보았을 때 그 대상이 가진 공통점과 차이점을 관찰하며, 정해진 기준에 따라 정확히 분류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또한 동물들과 식물들에 대한 호기심과 이해가 있으며 주변 대상들이 가진 특징을 발견하고 이를 관찰, 탐구하는 능력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자연에 대한 이해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다양한 동식물과 주변대상들을 세심하게 관찰할 기회를 충분히 제공해 주면 좋습니다.
자연지능이 높은 어린이가 가지고 있는 강점들을 다른 영역에
지식과 자연 연결해 생각하는 것이 중요
적용한다면 어떤 방법들을 사용할 수 있는지 소개해 드립니다. 특별히 어린이가 어려움을 느끼거나 부족함을 보이는 영역에 대해 어린이의 강점과 관련된 방법들을 적용해보고 그 부분을
보완해주는 한편 흥미를 촉진할 수 있도록 해주면 효과적입니다. ① 오감(시각/청각/후각/미각/촉각)을 활용하여 주의 깊게 사물이나 현상 관찰하기 ② 내용의 관계를 자연에 비유하여 상상해 보기(동물/사물/식물 등으로 비유) ③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이 자연세계와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 생각해 보기 ④ 사물 혹은 생각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게 되는지 발견해 보기 ⑤ 몇 가지 단서 추적하여 답 찾기
어린이들이 자연 현상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호기심을 보이는 것은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특히 5세 전후의 아이들에게 공룡이나 자동차가 인기 있는 것이 그런 것이지요. 어떤 어린이들은 눈에 띄게 자연물에 관심을 보이고 다양한 생물들 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구별하거나 이것을 다른 것에도 적용하고 싶어 합니다. 이때는 우리 생활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등 식물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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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식물을 연구하는 분야에는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환경과
눈만 뜨면 새를 쫓던 소년, 새 박사 되다
자연에 대한 인식과 분류에 탁월한 재능을 지닌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 한 사람이 눈만 뜨면 산으로 들로 새를 쫓아다니던 섬마을 소년이지요. 50년이 지난 지금 그 소년은
우리나라 최고의 새 박사가 되었습니다. 바로 윤무부 교수님 이야기입니다. 그냥 새가 좋아서 새를 쫓아다니다가 새에 관한 최고의 전문가 자리에까지 올랐다고 말하는 윤 교수님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을 직업으로 가져서 자신은 세상 누구보다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는 것이 많았던 아버지가 가장 큰 스승이라고 회상하면서, 농사를 지으며 때로는 배를 몰고 나가 고기를 잡던 아버지가 항상 자신을 데리고 다닌 것이 가장 큰 행운이라고 말합니다. 윤무부 교수님은 어릴 때 경험이 이후의 어떤 교육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살아있는 교육은 교과서가 아닌 자연 속에서 더 많이 이루어지고 그것은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에 대한 애정에서 시작한다고 말합니다. 요즘 아이들은 더욱 더 자연을 찾아다닐 필요를 강조하는데 자연에서만 배울 수 있는 것이 분명히 있기 때문입니다.
자연사 박물관이나 전시회 등을 곰곰이 챙겼다가 방학이나 주말을 이용해 자녀와 함께 관람하세요. 그리고 집을 나서기 전에 며칠 전부터 가족이 역할을 나누어 정보를 함께 알아보면서 기대감에 부풀게 하는 것이 공부 효과가 높습니다. 다양한 모양의 접착 메모지를 준비해서 체험 중에 적어보고 돌아와 냉장고나 집안의 빈 벽에 붙여보는 것도 좋습니다. 알고 있던 사실, 자신의 생각과는 달랐던 점, 처음 알게 된 점, 자신만의 아이디어, 함께 한 가족들의 경험들을 자유롭게 기록해 봅니다. 또 체험을 마친 후에는 보고 들은 내용을 관찰일지 등에 기록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글. 김범수 다중지능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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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부모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입니다. 부모님 자신은 자연 관찰에 흥미가 없을 지라도 귀찮아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녀의 질문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연탐사 여행이나 자연박물관 탐사에도 자주 참가하세요. 또한 좋아하는 동식물에 대해 노래나 글쓰기 등의 활동을 함께 하도록 해주면 음악지능과 언어지능을 함께 키울 수 있지요. 애정과 시간을 들인 만큼 빛을 발하는 것이 바로 자연 지능이랍니다.
REAdIng mom
책 읽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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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프로젝트
하는 만들기 동기부여가 확실하고, 재미를 느껴야 형성할 수 있는 노력의 결과가 바로 독서하는 습관이다. 하지만 자녀 혼자 독서 습관을 형성하는 것은 힘들다. 그래서 가족의 역할이 중요하다. 자녀가 독서에 긍정적인 태도를 갖고 독서가 자신의 생활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느끼도록 가족 모두가 독서를 생활화하고, 책을 주제로 많은 대화를 나누는 등 독서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서하는 가족이 되기 위한 방법을 단계별로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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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T A R T 1단계
독 서 인지하기
과
정
독서에는 과정이 있다. 책을 다 읽었다고 독서가 마무리되는 것은 아니다.
책을 잘 읽고, 생각하고, 생각을 표현하는 단계가 병행되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자녀에게 ‘독서는 책 읽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련의 과정이 있다는 것’을 인지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첫 번째, 어떤 분야의 책을 읽을까? 요즘 자신이 알고 싶고, 관심 있는 것이 무엇인지 먼저
독서, 사유의
생각해 보는 단계로 나의 일상과 연계할 수 있는 책의 분야를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
두 번째, 이 책을 읽어야지! 관심 있는 분야의 책에 대해 조사하고 자신의 독서 수준과 성향에 적합한 도서를 선정한다.
즐거움을 누리는 세 번째, 언제까지 읽을까? 고른 책을 먼저 대략적으로 살펴보자. 몇 페이지인가, 페이지의 글자 크기 및 분량은 어떤가, 책을 읽고 싶지만 일상의 스케줄을 점검해 보면 언제까지 읽을 수
생각의 놀이 시간
있을까, 그럼 어느 시간을 이용해서 책을 읽을까 등 실제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을 구체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다. 또는 가족과 협의하여 가족 독서 시간 확보하는 등 구체적으로 책 읽기 계획을 세우면 된다. 특히 고학년으로 가면서 책의 분량에 따라 계획적으로 읽는 습관이 필요하다.
네 번째, 이 책은 어떻게 곱씹으며 읽을까? 책을 읽는 것은 글자가 아니라 글을 읽는 것이다. 등장인물의 말이나 행동, 묘사된 여러 내용을 통해 작가가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은 어떠한지 등 행간의 의미를 파악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하나의 문장을 읽고도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고 많은 시간을 생각할 수 있다. 책은 많은 분량을 빨리 읽는 것이 목적이 아니므로 사유의 즐거움을 누리는 생각의 놀이 시간이 되어야 한다. 머릿속에서, 가슴에서 책의 내용을 어느 한 부분 씹고 또 곱씹어 생각을 맛봐야 진짜 독서다.
다섯 번째, 이 책을 읽고 난, 이런 생각을 했지! 책을 다 읽었다면 읽은 책의 내용을 정리하고 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보자. 글로 적어보는 것도 좋고 말로 자신의 생각을 가족들에게 말해보는 것도 좋다. 이런 표현과정은 자신의 생각을 재정리하는 과정으로 생각을 구조화 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REAdIng mom
책 읽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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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프로젝트
2단계 역사 과목 시작하는 5학년, 기본적인 독서과정을 이해했다면 본격적으로 가족 독서 계획 학기계획서가 적당 세우기에 들어간다. 가족 독서 계획은 자녀의 독서습관을 형성하고, 자녀가 읽은 책을 통해 가족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문화를 형성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자녀를 중심으로 진행한다. 하지만 아이의 독서력이나 습관이 어느 정도 되어있느냐에 따라 자녀와 부모가 읽은 책의 ‘주제’를 일치시켜 각자 다른 책을 읽을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주제가 ‘엄마’라면 자녀는 최정희 작가의 <아홉 살 엄마>를, 부모는 신경숙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를 읽고 서로
가족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것이다. 가족독서계획은 기간에 따라 다양한 버전이 있다. 매일 읽을 양과 시간, 방법들을 정하는 ‘일일계획서’와 1주일의 읽을 책과 목표, 방법을 계획하는 ‘주간계획서’부터 ‘월간계획서’ ‘학기계획서’ ‘1년계획서’ 그리고 자투리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방법을 정하고
독서 계획
읽을 책을 선정하는 ‘틈새시간계획서’가 있다. 가족과 협의해서 일일계획서 세우기를 우선 실천해보고, 나머지 계획서 중 한 개를 선택해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보는 것을 추천한다. 학년별로 어울리는 계획서를 추천해보면, 초등학생
세우기
1~2학년은 공교육을 처음 시작하고, 학교에 적응하는 등 주간으로 독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것이 부담이 될 수 있으니, 월간계획서 세우기를 추천한다. 초등학생 3~4학년은 어느 정도 자기 일을 스스로 할 수 있는 나이이므로 주간계획서가 적당하고, 자녀의 연령에 상관없이 본인의 진로나 하고 싶은 것들이 확실한 아이들은 1년 계획서가 효과적이다. 또한 학기계획서는 ‘역사’라는 새로운 과목을 시작하는 초등학생 5학년처럼 학업과 연관시켜 역사책을 한 학기 동안 집중적으로 읽거나 조선의 유명한 과학자에 관한 전기를 읽는 등 학기 중 집중할 필요가 있는 학업과 연관시켜 계획하면 좋다. 틈새시간계획서는 말 그대로 화장실에서나 이동하는 차 안에서 보내는 자투리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지에 대한 계획이다. 예를 들어 만화책, 명언집 등을 주변에 놓고, 자연스럽게 자투리시간에 책을 보게 하는 등 가족이 협의해서 좋은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된다. 일일계획서는 매일 독서를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에 대한 기본적인 계획이지만, ‘가족 독서 이벤트’와 같이 특별한 계획을 세우기 위한 계획서로도 활용 가능하다. 예를 들어 내일이 공휴일이라면 온 가족을 위한 독서이벤트를 계획할 수 있다. 가령 밤새 책을 읽는 날을 정하는 것. 책을 읽으면서 밤새 간식도 먹고, 가족끼리 서로 격려도 하며 새벽을 맞이하는 것이다. 이 이벤트의 목적은 가족이 책으로 함께 했다는 기억을 남기는 것에 있고, 책으로만 가족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추억을 만들 수 있다. 공휴일이 아니라면 매년 돌아오는 ‘독서의 날’ 이나 ‘책의 날’ 등을 활용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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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가 르 치 기 의 ‘끌어내 주는 것’
으 뜸 은 가족 독서 계획을 세웠다면, 이제는 책으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족 모두가 책을 읽는다고 공감대가 형성되지는 않는다. 책을 주제로 같이 이야기하고, 생각과 의견을 나누는 활동이 동반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독서 전후로 자녀와 함께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이 활동은 대화를 통해 가족 간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과 더불어 효과적인 독서를 위해 가장 필요한 능력인 ‘독해력’도 향상시킨다.
책으로 공감대
우선, 책을 읽기 전에 자녀가 책 제목과 표지, 목차를 보고, 책 내용을 연상하게 하는 활동을 갖는다. 책을 읽기 전에 서로 배경지식을 공유하고, 책의 내용을 연상해보는 활동 등이 내용의 이해도를 높이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부모가 아이를 가르치는 일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능력을 끌어내 주는 일이다. 독서를 비롯해 어떤 활동이든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형성하는 활동
것이 무엇일지 생각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두 번째는 책의 내용을 나의 경험이나 적절한 상황과 연결시켜 생각하는 것이다. 이 활동은 일상적인 대화처럼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로 진행하되 아이의 생각이나 의견을 자유롭게
병행하기
얘기할 수 있는 ‘토론장’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토론의 주제는 나의 경험이나 음식이야기, 만화영화 등 아이가 호감을 갖고 있는 주제가 적합하다. 이때 아이의 사소한 이야기도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고, 이 활동에 익숙해진 후에는 동네 또래 친구나 자주 접촉하는 주변사람들과 함께 하는 이야기장을 마련해주는 것도 좋다. 세 번째, 가족들 앞에서 큰소리로 책을 읽는 것이다. 가족들 앞에서 큰소리로 책을 읽는 것은 가족들이 책의 내용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지만, 두렵게 느껴질 수 있는 사람들의 시선을 극복하고 면접이나 토론, 발표에 있어서도 강한 자신감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는
도움말 한우리독서문화정보개발원 오서경 팀장
중요한 활동이다. 자녀가 책을 소리 내어 읽을 때에는 무조건 읽기 보다는 엄마가 미리 쉬어 읽어야 하는 부분을 표시해주어 보다 올바른 호흡법을 익히고 편안하게 말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STORy Of STUdy abroad
유학의
날生 것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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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한 미국 학교생활
1
유학이 흔하다. 신속한 수속과 현지 어학연수 등 유학 준비를 도와주는 유학원도 흔하다. 하지만 이제 정보 아닌 이야기가 필요하다. 고추장 대신 무엇을 먹는지, 친구들과 어떻게 지내는지, 공부시간 외의 시간에 뭘 하는지, 향수병은 어떻게 이기는지 살갗으로 느끼는 생생한 ‘그냥 생활’ 이야기 말이다. 한국과 다른 교육과 평가 방식, 문화충격은 또 어떨까. 연재로 만나보는 두 번째, 아이들과 함께 미국생활을 한 고영주 씨의 이야기다. 글·사진. 고영주
기획·진행. 김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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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50개주로 이루어져 있으며 크기는 남북한을 합친 한반도의 43배, 남한의 98배다. 굳이 이런 사실을 이야기하는 것은 주마다 물건 값이 다르고 생활모습이 다르고 학교제도도 다르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50개의 나라처럼 느껴진다. 우리 가족이 경험한 미국은 브로드웨이가 있는 뉴욕 맨해튼에서 허드슨 강을 가로지르는 조지워싱턴브릿지를 지나 자동차로 20 여분 달리면 만나게 되는 북부 뉴저지이다. 미국을 이야기하기 보다는 내가 살았던 그 곳 이야기에 한정되어 있다는 것을 미리
남과 나를 견주지 않고 진심으로 칭찬해 주는 학급 분위기
밝혀두고 싶다. 우리 아이들이 다녔던 데마레스트 고등학교는 유태인이 30%,
1999년 큰아이가 초등학교 5학년, 작은아이가 2학년을 시작하는
한국 사람이 15% 가량 속해 있는 학교였다. 미국에서 좋은
4월에 아빠의 직장을 따라 가족이 모두 미국에 가게 되었다.
고등학교에는 블루리본(blue ribbon)이라는 것을 수여하는데 그
“엄마, 미국아이들은 한국아이들과 다른 것 같아. 자기가
학교가 바로 블루리본 학교였다.
대답하려고 하는 것을 다른 친구가 발표하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면서 막 좋아해 줘.” 큰아이가 처음으로 미국학교를 이야기하면서 내게 해 준 이야기이다. 초등학교 교사였던 내게는 한국에서 경험했던 장면이 그림처럼 떠올랐다. 서로 발표하겠다고 손을 들었는데 다른 친구가 먼저 대답을 하고 나면 억울하다는 표정으로 손을 내팽개치듯 내려놓는 아이들이 말이다. 미국학교에 아이들을 보내놓고 가장 먼저 느낀 것은 다른 사람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고 그 기쁨을 공유한다는 것이었다. 큰아이가 미국학교에 전학한 뒤 며칠 뒤의 과학시간이었다. 큰아이는 발명에 대한 수업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고 자기
초등학교 1학년때 장기자랑으로 태권도 시범을 보였다.
에게도 아이디어가 있다는 생각이 들자 자기도 모르게 그만 발표하겠다고 손을 들었단다. 영어가 전혀 안 되는 아이가 손을 들자 선생님도, 반 친구들도 모두 놀란 표정이었지만 이미 때는 늦어 호명이 되어 칠판 앞으로 나가게 되었다. 그림을 그려놓고 손짓, 발짓, 오로지 this, that 정도의 영어 실력으로 설명을 하고 자리로 돌아가는 길이 정말 길게 느껴지고 머리가 하얗게 되었 다고 한다. 너무 부끄럽고 긴장된 마음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는데 우레 같은 박수소리가 들렸단다. 이 때 친구들로부터 받았던 격려가 미국에서 학교생활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었던 힘이 되었음은
블루리본을 받은 데마레스트 고등학교
물론이고 다른 사람을 격려하는 행동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STORy Of STUdy abroad
유학의
날生 것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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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는 큰 교훈이 되었다. 이때의 경험을 대학지원서 자기 소개서에 쓰기도 했으며, 특히 예일대학에서는 입학사정 담당 자로부터 친필로 좋은 에세이에 감동 받았다는 편지를 받기도 했다. 미국 아이들은 자기 친구들에 대한 칭찬을 부모에게 많이 하는 것 같다. 물론 한국교포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한국 부모들은 잘 들어주다가도 꼭 “그런데 너는?”이라는 질문을 하면서 내 아이를 비교해 보고 싶어 하는 것 같다. 그럼 아이들이 친구를 칭찬하다가도 말문을 닫고 “아냐, 됐어”라며 냉랭한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친구의 장점을 알아봐 주는
테너컬 고등학교
마음이 소중하고 아름답다.
증명서? 필요 없어! 온 몸으로 정직을 배우다 내가 고등학교 다닐 때 즈음으로 기억된다. 아주 감동적으로 보았던 미국 드라마가 있는데 제목은 <초원의 집>이다. 1800년 후반 쯤 미국 농촌을 배경으로 하는 가족 드라마이다. 주인공이었던 둘째 딸 로라가 교사가 되기 위한 시험 준비로 방과 후에도 교실에 남아서 공부했다. 그 공부를 기꺼이 도와 준 사람은 담임 선생님이셨다. 드디어 시험 보는 날이 되었고 문제지는 우편으로 도착했다. 감독은 담임 선생님이었고 학생은 로라 한 명이었다. 그 곳에는 교사가 너무나 되고 싶어 하는 제자와, 그 제자가 시험에 합격하기를 무척 기대하는 선생님만이 있었다. 그러나 그 어떤 부정도 없었다. 그것을 믿기에 시험지가 우편으로 배달될 수 있었을 것이다. 그 날 나는
자유로운 수업분위기
신선한 충격과 부러움에 잠이 오지 않았었다. 미국에서 아이들을 공부시키면서 똑같은 경험을 하게 되었다. 학급에서 에세이를 쓰고 잘 된 작품을 뽑아서 더 큰 대회에 내 보내고 거기서 뽑히면 또 내셔널에서 뽑히게 되는 글쓰기 행사가 있다. 우리 아이의 작품이 반에서 뽑히게 되었다. 그 날 아이는 학교에서 썼던 작품을 다시 컴퓨터로 옮겨 쓰고 있었다. 아이가 “아, 아쉽다. 맞을 수 있었는데….”라기에 “왜 그래?” 하며 아는 척 했더니 “아는 단어인데 급하게 쓰느라고 스펠링이 틀렸어”라고 말하며 무척 아쉬워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런 초등학교 졸업식
대화가 이어졌다. “고치면 되잖아. 누가 고쳐 준 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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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찾은 건데.” “안 돼. 학교에서 쓴 것 그대로 써 가야 해.” 나는 이때 다시 한 번 <초원의 집>에서 보았던 감동을 느꼈다. 미국 중·고등학교에서는 교사들이 해마다 같은 주제의 과제를 제시한다. 그래도 선배의 글을 베낄 수 없다. 과제를 제출하는 순간 그 동안 누적되어 있는 선배의 글이나 다른 책의 문장 같은 것은 바로 빨간 색으로 체크된다. 그리고 그 다음 날 교장과 카운슬러 그리고 담당선생님이 모인 자리에 학생과 부모가 호출된다. 학생으로서 치명적인 오점을 남기게 되고 바로 대학 입시에도 영향을 미친다. 우리나라에서는 사회적 지위나 인격 으로 볼 때 절대 그럴 수 없을 것 같은 인사들이 논문표절이라는
학생들로 이뤄진 ESL 반에 속해 있었던 우리 아이는 학기 중에
불미스러운 일로 언론에 언급되는 경우를 자주 본다. 서로가
두 번이나 반을 상향조정하기도 했다.
서로를 믿을 수 없을 때 참 불편하다. 미국에서 두 아이를 사립고등학교와 대학교에 보내면서 봉사
8학년을 마치면 9학년부터 고등학교로 옮겨간다. 고등학교로
활동기록 등의 증명서를 떼어 준비했었다. 그러나 아이들은
옮기기 전에 영어, 수학, 사회, 과학, 제2외국어 등 주요과목은
그것을 필요로 하지 않았다. “그냥 했으면 했다고 쓰면 되는데
미리 어떤 레벨의 클래스에 들어갈 것인지 결정하게 된다. 그것
그런 게 왜 필요해요?” 봉사활동을 안하고도 했다고 쓰는 경우
을 위해 고등학교에서 파견된 카운슬러와 중학교 교장선생님,
가 없고, 학교에서도 그렇게 믿기 때문에 굳이 증명서 첨부를
학과목의 담당선생님, 학생, 학부모가 일일이 아이의 성적을
요구하지 않는 것 같다.
놓고 면접을 한다. 전국 모의고사 성적과 학교성적, 그리고 수업을 담당한 선생님의 의견이 반영된다. 아이에게 몹시 열성적인 엄마가 있었다. 아이가 수학클래스를
점수 낮아도 우수대학 입학, 교사 평가가 중요
레귤러 클래스에 들어가게 된 것을 몹시 아쉬워했다. 그러던 중 더 낮은 점수를 받은 다른 아이가 아너 클래스에 들어간 것을 알고는 학교에 다시 상담을 요청했다. 그 때 그 엄마가 들어야
우리가 살던 곳은 5학년 때부터 중학교로 옮겨간다. 중학교
했던 대답은 “수업시간에 그 아이(낮은 점수를 받은 아이)가
에서는 1년에 4번 학교신문이 발행되는데 항상 전교생의 학업
보여 준 잠재력이 당신의 아이보다 우수했습니다”라는 것이
성취 결과가 학교신문에 게재된다. 하이 아너(high honor), 아너
었다.
(honor), 크레딧(credit) 등 3그룹으로 나누어지고 학생들 이름이
교사의 평가는 절대적인 권위를 가지고 있다. 학생에게 교사가
나열되어 있다. 그나마 크레딧(credit)에도 속하지 못하는 학생
맞았다는 기사를 방송이나 지면을 통해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들은 이름이 실리지 않는다.
우리의 상황과 비교해 보면 참 다르다. 선생님 그림자도 밟지
그런데 그것 때문에 우리 아이들 기가 죽는다며 항의하는
않는다던 우리의 모습이 과연 있었던가 싶다.
학부모는 보지 못했다. 잘하는 아이는 칭찬하고, 더 노력해야 하는 아이는 더 노력하면 그만이지 그것을 인격이나 자존심과
이 아이들의 학교생활에서 중요한 또 한 가지는 바로 스포츠나
동일하게 취급하지 않는다. 학기 중이라도 성적이 좋으면 더
음악활동이었다. 또 학교의 장학제도와 졸업생의 기부 문화도
높은 수준의 학급으로 옮겨가기도 한다. 영어 수업의 경우에는
빼놓을 수 없다. 이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연재에서 마저
4단계 수준별 수업이 진행된다. 주로 이민 온지 얼마 되지 않은
풀어보기로 하겠다.
OPInIOn Youth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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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E NICOTINE
1. 청소년 문화와 담배
12.8세. 청소년들이 흡연을 시작하는 나이로 2011년 기준 질병관리본부 ‘청소년 건강 행태
2. 담배와 스트레스
온라인 조사’ 결과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담배연기가 아이들의 폐를 들락거리고 있다는
3. 담배 ‘속’이야기 와 금연
말이다. 중·고등학생의 흡연율이 12.1%라고 하니 청소년 흡연자는 10명 중 한 명 꼴이다. 청소년과 담배, 이 불편한 이야기의 시작이 아이들을 이해하고, 금연을 도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청소년 흡연, 흉내 내기 아니다 글. 김관욱 충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가정의학과 과정을 마치고 군병원에서
청소년, 어른에게 진정한 ‘19금’
복무했다. 군병원에서 금연교육과 상담을
청소년? 한 동안 ‘청소년’이 머릿속을 맴돌기만 했다. 아니 왜? 청소년과 담배? 이제 알만 한
했으며 부천우리병원 내과장과 종합검진
사람들은 다 알지 않나? 이제 담배가 성인과 청소년을 나누는 기준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센터장을 지냈고, 부천 삼정복지관에서 청소년 금연상담을 한 적이 있다. 지금은 서울대학교 에서 인류학과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담배는 이미 ‘19세 미만’ 의 아이들에게는 금기의 영역을 깨는 긴장감과 설렘의 대상이 아니 다. 흡연은 그저 흔하디 흔한 일상의 에피소드다. 이것이 금연상담가로서 직접 느낀 현실에 대 한 소감이다. 이런 감회를 갖게 된 것은 복잡한 통계수치들의 변화 때문이 아니다. 몸소 경험한 중고등학생 의 ‘난해’한 외모와 행동이 전문가라며 잔뜩 목소리에 힘이 들어갔던 나에게 큰 좌절을 안겨주 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복지센터에서 만난 인근 중고등학교의 문제아 엘리트 무리였다. 겨우 책과 미디어를 통해 요즘 아이들을 배운 나에게 짙은 ‘스모키’ 눈 화장과 귀걸이를 한 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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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학생의 모습은 충격 그 자체였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그 자리에 모인 모든 남학생이 그랬다는 점이다. 이들에게 성인 ‘남성’의 통과의 례와 같은 흡연은 흥미의 영역에서 멀어진 지 오래였고, 그 대신 화장과 같은 성인 ‘여성’의 통과의례로 관심의 영역이 옮겨 간 상태였다. 이제 많이 따라 잡았다고 자부한 나에게 그들과의 만남은 또 다시 날 첫 출발선 앞에 세워 놓았다. 청소년? 진정 녹록하지 않다. 우선, 너무 불공정하다. 그들은 우릴 여러 수단을 통해 들여다 볼 수 있다. 요즘 세상에 감춰진 성인들의 세계가 얼마나 있겠는가? 하지만 나와 같은 소위 ‘노땅’들은 그들의 삶을 들여다 볼 수단이 너무 제한되어 있다. 그들의 삶은 정말 ‘19금’(19세 ‘이상’ 금지)이다.
그렇다고 노력마저 하지 않을 수 없을 터. 나를 당혹스럽게 한 문제아 엘리트 집단의 중1 여학생에게 흡연과 금연의 장단점을 물어 보았 다. 난 이들이 과연 어떤 대답을 할 지 매우 궁금했다. 그 대답은 오른쪽의 표와 같다. 불성실하기 짝이 없는 답안 같지만 자세히 보면 핵 심이 잘 드러나 있다. 흡연의 장점은 ‘심리적’인 것이고 금연의 장점은 ‘신체적’인 것이다. 돌도 씹어 먹을 나이인 이들에게 ‘신체’, 즉 ‘건강’과 관련된 어른들의 교과서적 금연교육은 사탕발림의 수준도 되지 못한다. 대신 담배는 이들에게 ‘몬가 좋은 것'이다. 흡연에 대한 금연상담가의 가장 큰 무기인 ‘폐’에 안 좋다는 사실은 이들에게 완전히 간파 당했다. 그렇지만 나는 이들에게 담배가 주는 좋은 '몬가'를 알 길이 없다. 그 ‘몬가’가 뭔가? 청소년 문화의 특성을 가타부타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상아탑의 글들을 볼 때마다 묻고 싶다. 그것이 그들이 말하는 ‘몬가’가 맞는가? 그들조차도 명확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것을 어떻게 단 몇 줄로 함축할 수 있을까? 청소년은 자신들 의 문화를 온 몸으로 ‘느끼고’, 어른들은 이들의 문화를 머리로 ‘분석’하려 한다. 자, 그렇다면 오해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 것일까? 우선, 느껴야 한다. 나부터도.
청소년 금연 실패, 어른의 부족한 ‘간파’ 능력 때문 인류학을 공부하는 나에게 청소년의 흡연에 대한 좋은 이해를 돕게 한 학자가 있다. 폴 윌리스(Paul Willis). 그는 영국의 노동자 계층의 아 이들이 어떻게 노동자 계층의 직업을 가지게 되는지를 학교에서부터 추적하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그가 제시한 핵심 단어 두 개다. ‘간 파’와 ‘제약’. ‘꿰뚫어 보려는 충동’과 ‘그것의 발전과 표출을 방해하는 장애 요소’. 한국의 청소년들은 자신들의 흡연에 대해 무엇을 ‘간파’하고 있으며, 또 그것을 방해하는 ‘제약’은 무엇이 있을까? 어려운 문제다. 사실 그 래서 가장 빠른 길을 택했다. 직접 물어 보았다. 오토바이로 배달을 하는 18세 남학생 A에게. A는 배달이 끝나고 새벽에 오토바이 음주운 전을 하다 차와 부딪혀 골반 뼈 골절상을 입어 입원한 상태였다. 6년 전부터 담배를 피웠다는 A는 친구가 담배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 다고 조언을 해줘서 흡연을 시작해 1년 만에 13kg를 감량한 의지의 학생이었다. A는 흡연습관이 좋은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일단 걱정에 좋고, 친구 사귈 때도 좋고, 심심하지 않아서 좋고, 그리고 어디 가서 꿀리지 않아서 좋아요. 요즘 고등학생들 보면 10명 중 9명은 피는데, 만약 처음 만나서 ‘담배 피러 가자’ 했는데 안 핀다고 하면 ‘아~여태까지 살면서 담배도 안 피고 뭐했냐?’ 이러거든요. 그 래서 전 꿀리는 게 싫어서 담배 펴요. (그럼, 금연을 하지 않는 이유는 뭔가요?) 끊으면 살 찌고, 성격도 미쳐버릴 것 같고, 사회생활도 못 할 것 같아서요.”
OPInIOn Youth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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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E NICOTINE
것이 아니다. 단점도 알고 있지만, 장점만 보고 싶은 것이다. 이해의 문제가 아니라 감정의 문제이다. 즉, ‘몬가’ 좋기 때문 이다.
답변을 듣고 나는 속으로 무척 놀랐다. 흡연의 유용성에 대한 애리조나
부모의 그릇된 간파 능력이 오히려 제약의 단초를 제공한 사
대학 인류학과 니처 부부(Nichter, Mark & Mimi) 교수의 분석을 정확히
연이 있다. 중학교 딸아이가 담배를 핀다는 것을 안 엄마. 온갖
자신만의 일상용어로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상한 경로를 통해 담배를 구할 것이라 생각한 엄마는 자신
니처 부부는 흡연이 4가지 유용성, 즉 상징적 유용성, 사회적 유용성,
이 직접 담배를 사다가 전해주었다. 아마도 여러 가지 고민 끝
감정조절의 유용성, 신체조절의 유용성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
에 딸을 걱정해 내린 결정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렇지만
데 배달의 기수 A군은 친구 사이에 꿀리지 않기 위해(상징적 유용성),
결과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전개됐다. 딸은 또래의
친구 사귈 때 좋기 때문에(사회적 유용성), 걱정에 좋기 때문에(감정조
문제 남학생들에게 안정적인 담배의 공급처가 되어 버린 것이
절의 유용성), 살이 찔 까봐(신체조절의 유용성) 담배를 피운다고 말했
다. 엄마의 고심 끝 결론이 결국 딸을 또 다른 위험 속에 노출
다. A군은 이미 온 몸으로 담배의 유용성을 익히 ‘간파’하고 있었다.
시키게 된 셈이다. 그들만의 세계에서 그들은 어른 못지않게
보통, 나를 포함해, 어른들은 청소년들이 뭘 잘 모르면서 흉내만 낸다
영악하고 복잡한 인간관계의 그물 속에 놓여 있다.
고 생각한다. 담배도 그 중 하나다. 그런데 A군의 경우처럼 청소년들은
나 역시 두 아이의 부모다. 나를 포함해 어른들은 아직도 ‘몬
담배에 대해 많은 것을 이미 정확히 ‘간파’하고 있다. 어린 애들의 철없
가’를 모른다. 여기에 상황마저 불리하다. 우리는 그들의 시공
는 흉내 내기 정도로 인식하는 어른들의 부족한 ‘간파’ 능력이 결국 청
간에 침투할 매개체가 지극히 국한되어 있다. 사회로 볼 때 이
소년들의 금연에 대한 시선을 가로 막는 ‘제약’으로 역작용 할 수 있다.
제 청소년의 사춘기는 이미 지나 갔다. 남은 건 이들의 부모
그들을 뭘 잘 모르는 아이들로만 생각한다면 그것은 큰 오산이다. 심지
세대인 우리들의 '성춘기'만 있을 뿐이다.
어 A군은 나에게 좋은 조언을 해주었다. 그는 자신이 담배의 단점보다
어찌 보면 청소년의 문화에 무지한 우리가 그들이 흡연 이외
는 장점을 먼저 생각하는 것 같은데, 꼭 여자 친구를 만날 때와 같다고
의 선택을 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장애물이 될 지도 모른다. 분
했다. 콩깍지를 쓴 것처럼.
석과 이해의 부족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청소년 문화에 대한
금연의 어려움을 니코틴 중독성과 그로 인한 금단증세로 이해하는 의
다양한 해석과 그에 따른 처방의 부족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학적 시선보다 A군의 해석이 훨씬 설득력 있다. A군에게 담배의 장점
그들의 언어와 방식을 따르자면, 지금 우리 어른들에게 필요
만 보였듯이, 청소년들에게는 자신들의 또래문화의 장점만 보일 것이
한 것은 공감일 것이다. 우리도 그들에게 ‘몬가’ 좋은 것이 되
다. 여기서 주의사항은 그들이 자신들의 문화가 지닌 단점을 모른다는
지 말란 법이 있나? 그런 법은 없다. 절대로.
word world
우리말 쏙쏙!
숙맥
그렇게 일렀건만 말은 못하고 두 손만 조몰락거릴 뿐 영 고백을 못한다. 새싹 반에 마음에 드는 여자 친구가 있다고 해서 어제 저녁부터 고백하는 방법을 코치했건만. 아빠의 마음이 탄다. 결국 영문 모르는 여자 친구는 가버리고 아빠가 참지 못하고 아들에게 한 마디 한다. “아이고, 이 숙맥아!” 흔히 사용하는 ‘숙맥’이 의미하는 바는 ‘바보’나 ‘등신’ ‘어리석고 못난 사람’ 정도 될까. 원래 숙맥은 ‘숙맥불변’에서 ‘불변’이 생략된 말이다. 숙맥을 한자로 풀면 菽(콩 숙)麥(보리 맥)인데, 숙맥불변은 콩과 보리도 구별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춘추시대, 진나라에 주자라는 사람에게 형이 있었는데, 그 형이 지혜롭지 못해 콩과 보리도 분간하지 못한다고 하여 숙맥불변이라는 말이 처음 쓰였다고 한다. 그래서 숙맥만 쓰면 단순히 콩과 보리를 의미 하지만 지금은 ‘불변’이 생략된 말로 상용되고 있다. 특히 숙맥을 ‘쑥맥’이라고 쓰는 경우가 많은데 틀린 말이므로 조심하자.
영어 단어 쑥쑥!
courage
courage(용기)는 심장을 의미하는 라틴어 ‘cor’에서 왔다는 설이 유력하다. 일부 사람들은 ‘심장이나 마음을 주는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하고 ‘뜨거운 심장을 주듯 마음을 덥혀주는 것’이라고도 한다. 그런데 TED 강연자 브르네 브라운은 ‘용기courage’의 어원을 ‘cor’에 두면서도 그 해석은 “당신이 누구인지를 당신의 온 마음을 통해 솔직히 이야기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스스로 자신을 가치 있다고 생각하며 전력을 다하는 사람들에 대해 “자신이 불완전하다는 말을 할 용기가 있는 사람, 우선 자기 자신에게 친절하고 그 다음 다른 사람에게도 친절할 수 있는 연민의 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 그리고 그들이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는 것은 진정한 자신을 보여준 결과”라고 말했다. 남들의 판단을 의식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더구나 취약점까지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남에게 따뜻한 한 마디를 하는 것 이외에 ‘나’를 온 마음으로 이야기하는 것이라니. ‘courage 용기’라는 말이 새삼스레 무게감 있게 다가온다.
TEAChER'SÊ LEttEr
박재희의
3분 고전 ①
046 045
자고이래로 옛 말은 틀린 말 없다고 했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온갖 편리한 것 없이도 잘 살아온 성현들의 지혜와 슬기가 배어 있기 때문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시대를 초월해 예술성과 가치를 인정받는 고전을 읽는 것은 그래서 중요하다. ‘남들이 보기에 사소해 보이더라도 진정 아름다운 행복은 자신에게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이라 말하는 박재희 교수. 박 교수가 전하는 삶의 행복을 찾아줄 동양고전, 연재로 만나보자.
글. 박재희 어려서부터 조부에게 한학을 배웠고 성균관대학교 동양철학과를 졸업, 동 대학원 박사학위를 거쳤다. 중국 사회과학원 철학연구소에서 도가 철학을 연구했고, 성균관 교육국장 청소년국장을 역임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를 거쳐 현재 POSCO 전략대학석좌교수, 민족문화콘텐츠연구원 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이달의 古典 하나,
바람은 마음을 부러워한다 『장자』 <추수> 편에는 가장 아름다운 동물에 대하여 나옵니다. 전설상의 동물 중에 발이 하나밖에 없는 기(夔)라는 동물이 있었습니다. 기는 발이 하나밖에 없었기 때문에 발이 100개나 있는 지네를 몹시 부러워하였습니다. 그 지네에게도 가장 부 러워하는 동물이 있었는데 바로 발이 없는 뱀이었습니다. 뱀은 거추장스런 발이 없어도 잘 갈 수 있었기 때문이었지요.
그런데 뱀은 자신이 움직이지 않고도 멀리 갈 수 있는 바람을 부러워하였고, 바람은 가만히 있어도 어디든 가는 눈을 부러 워하였습니다. 그런데 눈은 보지 않고도 무엇이든 상상 할 수 있는 마음을 부러워하였답니다. 마음에게 물었습니다. 당신 은 세상에 부러운 것이 없냐고. 마음은 대답하였습니다. 자신이 가장 부러워하는 것은 전설상의 동물인 기라고.
세상의 모든 존재는 어쩌면 서로가 서로를 부러워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자기가 갖지 못한 것을 가지고 있는 상대를 부러 워하지만 결국 자신이 가진 것이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는 것을 모른 채 말입니다.
for your mEmoriES
기연현, 현연사, 사연풍, 풍연목, 목연심, 심연기
기는 지네를 부러워하고, 지네는 뱀을 부러워하고, 뱀은 바람을 부러워하고, 바람은 눈을 부러워하고, 눈은 마음을 부러워하고, 마음은 기를 부러워한다.
세상이 힘든 것은 부러움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상대방의 지위와 부, 권력을 부러워하면서 늘 자신을 자책하기에 불행 이 시작되는 것이지요. 가난한 사람은 부자를 부러워하고, 부자는 권력을 부러워하고, 권력자는 가난하지만 건강하고 화 목한 사람을 부러워합니다. 결국 자신 안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사람이 진정한 아름다움을 깨닫는 사람일 겁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결 국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부러우면 지는 거야!’ 정말 가슴에 와 닿는 말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바로 나입니다.
風 바람 풍 憐 부러울 연 心 마음 심 『장자(莊子)』
TEAChER'SÊ LEttEr
박재희의
3분 고전 ①
048 047
이달의 古典 둘,
똑똑한 상인은 좋은 물건을 내놓지 않는다 ‘똑똑한 상인은 좋은 물건을 깊이 감추어 남에게 절대로 보이지 않는다.’ 사마천 『사기』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언뜻 이해가 되지 않는 이야기이지만 자세히 생각하면 그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정말 아끼는 귀한 물건이라도 자주 남에게 자랑하고 보이면 더 이상 내 것이 안 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내가 가지고 있는 것 중에 정말 소중한 것은 밖으로 내돌리지 않는 것이죠. 이 구절은 공자가 노자를 찾아가 예(禮)에 대하여 물었을 때 노자의 대답 속에 나옵니다. 노자는 공자에게 이렇게 충고합니다.
“당신이 지금 주장하는 요순 같은 성현의 예(禮)를 말한 사람의 뼈는 모두 썩어 없어졌고 오직 그들의 말만 남아 있을 뿐이오. 진 짜 훌륭한 상인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좋은 물건은 꼭꼭 감추고 남에게 안 보여준다고 들었고, 진짜 훌륭한 인격과 학식을 가진 지식인은 겉으로 보기에는 어수룩한 사람처럼 하며 자신의 능력을 함부로 보이지 않는다고 들었소.”
이 말은 훌륭한 상인은 좋은 물건을 남에게 잘 안 보여주듯, 훌륭한 인격과 학식을 가진 사람은 함부로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 는 노자의 역발상 철학입니다. 노자는 세상을 구제하겠다고 돌아다니는 공자에게 따끔한 일침을 가한 것입니다. 때로는 나서지 않고 조용히 물러나 세상을 피하는 것도 삶의 한 방법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良賈深藏若虛 양고심장약허
똑똑한 상인은 깊이 감추어 마치 없는 것처럼 한다.
요즘은 밝히는 시대라고 합니다. 어느 학교 출신인지, 몇 평짜리 아파트에 사는지, 어떤 차를 타고 다니며 어떤 실세와 친한지, 정 말 아낌 없이 밝히는 사회 말입니다. 그러나 좋은 것을 너무 밝히면 오히려 그것 때문에 진정한 나를 잃어버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한 번쯤은 해보아야 합니다. 능력이든, 지위든 감추는 것이 오히려 내 인생에 도움이 된다는 노자의 철학 말입니다.
때로는 감추는 것이 현명할 수 있습니다.
良 어질 양 賈 상인 고 深 깊을 심 藏 감출 장 若 같을 약 虛 빌 허 『3분 古典』, 작은씨앗
『사기(史記)』
앉은뱅이 상 들고 놓던 엄마의 허리처럼 휘고
쑥 다듬던 손처럼 갈라진 나무 문지방이
세월을 온몸으로 이야기하지만
그래도 오도카니 걸터앉아 나를 기다리던
엄마냄새 배인 곳, 그 곳 너머로 추억은 짙어집니다.
WORkIng mom
워킹맘이여,
당당해져라!
050 049
여성장애인의 출산 시 육아와 가사활동을 지원해주고, 거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나 고령장애인의 가사활동을 지원해줄 목적으로 시작된 가사도우미 지원서비스. 이런 가사도우미 지원서비스는 저소득층인 경우에는 우선대상으로 정부의 지원 하에 무료로 제공해주고, 그 이상의 계층에는 실비로 제공한다. 가사도우미 지원서비스는 여성의 사회진출 및 노인 가구 증가에 따른 전문 가사도우미 수요 증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맞춤형 직업 전문인 양성을 통해 수요자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경력단절 구직희망 여성에게는 여성 친화적 사회서비스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서 재취업의 기회를 제공한다. 일과 가사에 치이는 워킹맘들을 도와줄 서비스, 한 눈에 만나보자.
워 킹 맘 숨트기 프로젝트
출처_『워킹맘 정보창고』 by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 cafe.naver.com/ggworkingmom, www.gwdc.go.kr
밑반찬 서비스부터 방과후교실까지~ 일&가정 양립지원 사업 북부여성발전센터 찬찬찬 취업여성들의 가사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밑반찬 서비스 프로그램. 취업여성이나 직업교육훈련생들의 가사부담을 덜어주 기 위해 1회당 3팩의 반찬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서비스로 여성들이 일과 가정을 잘 양립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모 집인원은 분기별 50명이며 직업훈련생 중 구직등록한 경우,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통해 취업한 여성, 직업교육훈련생 중 구직등록한 여성 등이 우선 순위자다. 10月부터 시작하는 서비스 접수가 9月중 시작된다고 하니 지금부터 기억해 두자. 문의 02.3399.7616
부산여성새로일하기 지원본부 일, 가정 양립지원 사업 프로그램으로 엄마손밑반찬지원사업이 있다. 엄마손 밑반찬 사업은 새일센터에 구직 등록한 취업 여성을 대상으로 여성회관에 밑반찬서비스 지원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 한 부모, 국가 유공자, 장애 인 등 취약계층은 무료이고 일주일에 1회, 월 4회 지급에 2만원이다. 문의 051.610.2015
동작여성인력개발센터 일, 가정 양립을 위한 취업지원 사업 새일센터 취업자와 직업교육훈련생, 새일센터 구직자의 자녀를 위한 방과후교실을 운영한다. 오후 2시부터 3시 30분, 4시부 터 5시 30분 두 타임이 있고 주2회 90분씩, 월 8회 3개월 수업이다. 주민등록등본과 신청서를 작성해 방문접수 하면 된다. 국 민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은 무료, 일반 비용은 월 3만원이다. 교재비는 별도, 마감 될 때까지 접수를 받으니 서두르자. 문의 02.599.1048
WORkIng mom
워킹맘이여,
당당해져라!
050 051
가사도우미 지원서비스 서부여성발전센터 홈대리사업 가사도우미, 간병인, 요양보호사 등 서부여성발전센터의 교육을 이수하고 검증된 자격을 소지한 구직여성을 알선해주 는 서비스다. 가사도우미, 음식도우미, 베이비시터, 산모도우미, 요양보호, 간병인, 조리사 등을 요청할 수 있다. 가사도우미는 4시간 기준으로 40평 미만은 3만 5천원, 40평 이상은 4만원이고 병원 간병인은 12시간 4만원, 24시간 6만원이다. 베이비시터는 시간당 6천원, 간단한 가사까지 겸할 경우는 9천원이다. 가사도우미, 베이비시터는 센터에서 격월로 2주 이상 교육도 해준다. 구직여성들로부터 등본과 건강진단서 등을 제출받아 신분이 명확하다는 것도 장점. 문의 02.2607.5638
성남여성인력개발센터 가사도우미, 베이비시터 알선 서비스 가사도우미는 3일 전 예약하면 이용할 수 있고 베이비시터는 새로일하기센터를 통해 취업한 여성이나 여성가장, 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계층, 일반근로여성 및 기존 센터 수료생이면 이용이 가능하다. 2개월부터 만 12세 아동을 지원하며 최소 3일전 전화나 방문 예약해야 한다. 문의 031.718.6696
대구여성회관 여성새로일하기센터 경력단절 여성들을 대상으로 전문 가사도우미 무료 양성교육을 실시하고 가사 지원이 필 요한 가정에 도우미를 파견하고 있다. 가사도우미가 필요한 세대에서는 4시간에 3만원, 8시간에 5만원의 비용이 든다. 문의 053.310.0140
오산시청 가사도우미 무료알선 서비스 가사도우미 전문가 양성과정 교육생을 이수한 여성에게 취업을 알선해 가사 지원이 필요 한 가정에 도우미로 파견하는 서비스다. 오산시에 거주자의 취업을 위해 알선은 무료지만 서비스 이용자는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4시간에 3만 5천원, 8시간에 6만원이고, 8시간 이 용할 때에는 서비스 이용자가 중식을 제공해야 한다. 한 번 이용하는 사람들은 반복해서 이용한다고 하니 만족도는 높은 편이라는 관계자의 귀띔도 기억하자. 문의 가족여성과 031.371.4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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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
tip
트인 숨 사이, 자투리 시간 활용하기 이런 서비스들로 숨통이 트였다면 이번엔 어영부영 보내는 자투리 시간 활용하는 법을 알 아볼까. 시간을 쪼개 무작정 바쁘게 움직인다고 해서 시간 관리를 잘 하는 것은 아니다. 하 루를 시작하는 시간에 생기는 자투리 시간, 집중된 업무가 끝난 다음에 생기는 시간. 남는 시간대별 활용하는 법도 달라야 한다!
아침에 남는 자투리 하루 할 일 목록을 정리하자
매일 비슷한 일상인 것 같지만 그날그날 해야 할 일이 조금씩 다르다. 다이어리나 가계부
를 이용해 꼼꼼히 정리하자. 하루를 허둥지둥 보내지 않고 짜임새 있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이다. 20~30분 정동의 인터넷 강의 듣기
출·퇴근 시간에 맞는 강의를 찾아 시간을 활용하면 좋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
로 수강할 수 있는 강의는 눈과 손을 사용하지 않고 듣기만 해도 집중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가계부 정리
하루 일과를 마쳐 파김치가 된 상태로 가계부 정리까지 하려면 머리가 아프다. 정신이 맑은 아침 자투리
시간에 정리하자. 점심시간 자투리 직장 내 인맥 만들기
저녁 회식 시간 워킹맘의 마음은 바쁘다. 점심을 먹은 후 남는 시간에 동료와
담소를 나누며 정보도 공유하고 친밀감을 쌓아보자. 가족에게 이메일, 쪽지 보내기
남편과 자녀에게 메일을 쓰거나 짧은 편지를 써도 좋다. 워킹맘은
가족과의 시간과 대화가 부족하므로 이 시간을 활용해 가족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이나 마음을 전하 는 것도 좋다. 살림정보, 교육정보 정리하기
저녁에 먹을 요리 레시피나 교육정보를 찾아 스크랩해두자. 점심 식
사 후 남은 짧은 시간도 간단한 검색을 위한 시간으로 충분하다. 저녁, 밤 자투리 실내 운동을 하자
일과를 마치고 멍하니 텔레비전 앞에서 누워 있는 시간 대신 요가, 스트
레칭, 실내운동기구를 이용한 운동, 훌라후프 등 운동은 어떨까. 취미생활 즐기기
실내 정원을 가꾸거나 독서, 리뷰 등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자. 실내 정
원 가꾸기는 정서안정에 도움을 주고 독서감상문을 적는 것은 회사 업무에도 도움이 된다. 가족과 대화시간을 만들자
가족과 함께 서로의 비전을 설정하고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계획을 이야기 해보자. 집안일은 가족과 함께 주말에 몰아서 하거나 틈틈이 하고.
지금 우리는 상당히 자기중심적인 시대에 살고 있다. 서점에 가보면, 자기 개발에 관한 연구서적은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지만, 도덕적 성품을 개발하는 책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자신이 건강하고 성공적인 인생을 살기 위해서 자아에만 몰두하는 것은 서글픈 일이다. 우리는 자녀들이 이 시대의 흐름을 거슬러 다른 사람의 필요(복지)와 감정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도덕적인 사람으로 키워주어야 한다. 건강한 가정은 옳고 그름에 대한 도덕적 인식을 중요시 한다.
건강한 가정은 도덕을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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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 ‘무도덕’이 문제 특별히 이제 막 말을 하기 시작하는 두세 살의 어린 나이 때부터, 기본적인 도덕관념을 심어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순수할 때, 어떤 다른 것이 들어오지 않은 순박한 어린 심령에 도덕적 질서를 가르치는 것은 어쩌면 하나님이 부모에게 준 특권일지 모른다. 아이들에게도 이 세계는 무엇이며, 무엇을 위해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고 싶은 욕구가 있다. 물론 아이의 수준에 맞게 대화해야 한다. 부모로서 내가 가지고 있는 좋은 것을 아이에게 가르쳐 주고, 보여주는 것은 큰 기쁨이다. 가치는 그 사회의 문화와 전통에 따라 가정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건강한 가정은 분명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이 가치를 통해서 자녀들에게 무엇이 옳고 그른가를 가르쳐야 한다. 여기에 옳고 그름을 가르치는 건강한 가정의 표지들이 있다.
건강한 가정의 남편과 아내는 중요한 가치들에 대해 일치된 생각을 가진다 결혼 생활의 가장 파괴적인 요소 중 하나는 아마도 부부가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지는 것이다. 부부라도 조금씩 다른 가치기준 때문에 갈등은 늘 존재한다. 아이가 남의 집에 놀러 갔다가 장난감을 몰래 집어 들고 온 일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부부가 의견이 일치되지 않아서 힘들어 하는 일이 있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건강한 가정은 부부가 가치관의 일치를 위해서 끊임없이 대화한다. 이런 대화를 하면서 자녀들에게 선악의 관념을 전해 주어야 한다. 그래야 아이들이 혼란을 겪지 않는다. 물론 어떤 가치에 대해서는 끝까지 일치하지 못하고 평행선을 달릴 수도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러면서도 여전히 서로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모습을 자녀들에게 보여주어야 한다는 점이다. 자녀들에게 정직하게 살 것과 사람들을 존중하는 것,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먼저 대접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그들에게 신뢰성의 중요성을 강조해야 한다. “너희가 우리에게 진실 된 상황을 말해 주면 최선을 다해서 우리는 너희를 돕겠다. 그러나 거짓말을 하면 우리는 너희를 도울 수가 없다”고 자녀들에게 분명히 말해 주자.
건강한 가정의 아이들은 남들이 다 그렇게 했기 때문에 그렇게 했다 고 하지 않는다 무엇이 도덕적인 행위인가에 대해서 건강한 가정은 결코 애매하게 가르치지 않는다. 건강한 가정의 자녀들은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를 물으면 그들은 “그렇게 하는 것이 옳기 때문입니다”라고 소신 있게 대답한다. 이들은 어떤 경우에도 “남들이 다 그렇게 했기 때문에 나도 그렇게 했다”고 말하지 않는다. 요즘 아이들이 부도덕한 것보다는 무도덕한 아이들이 있다는 것이 더 개탄할 일이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분간하지 못하고, 그들의 의식 속에는 들키지 않으면 무엇이든 괜찮다고 생각한다. 남의 물건을 파괴하고, 잘 보관되어 있지 않으면 가져가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어떤 학생이 자전거를 훔친 것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을 때, “그것이 잠겨 있지 않았어요”라고 변명했다고 한다. 그에겐 뉘우치는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이 무도덕한 도덕적 공백은 도덕적인 양육을 하지 않은 부모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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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정
세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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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도덕적 행위에 대해서 책임을 질 줄 안다 건강한 가정의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각자의 행위에 대하여 책임을 지도록 가르침을 받아왔다. 그런데 요즘 이혼 가정이 늘어나면서, 편부모가 자신의 안쓰러운 자녀들의 부도덕한 행동을 눈감아 주는 일이 흔하다. 자기 때문에 불행해진 아이들이 심리적으로 그럴 수밖에 없다고 합리화한다. 그러면 아이들은 그것을 알아차리고 이용할 수도 있다. 이혼한 부모들이 그 결과에 대하여 당혹해 하지만, 그들은 자신의 죄의식 때문에 가엾은 자녀들에게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태가 벌어진다. 요즘 탈선하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부모들이 아이들의 그릇된 행동을 눈감아 주고 있기 때문이다. 건강한 가정은 스트레스가 있을 때에도 도덕적 행위에 대한 개인적 책임은 면제해 주지는 않는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행위를 판단함에 있어서 동기가 중요함을 알게 해 준다 아이에게 도덕심을 키워줄 때, 동기가 중요함을 가르쳐야 한다. 여기에 유익한 한 예를 소개한다. 누가 더 고약스러운 아이인가를 물어보라. “찬장에 올라가서 꿀을 훔치다가 꿀 병 하나를 깨드린 녀석이냐? 아니면 어머니가 상을 차리는 것을 도와 드리다가 실수로 네 개의 유리컵을 깨뜨린 녀석이냐?” 나이 어린 아이들은 거의 모두가 컵을 네 개나 깨뜨린 것이 더 나쁘다고 말할 것이다. 왜냐면, 하나가 아니고 네 개를 깨드렸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좋은 동기와 나쁜 동기들의 차이점을 가르쳐 줌으로서 우리 자녀들로 하여금 높은 도덕적 수준을 갖게 하는 것은 부모인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허나 안타깝게도 우리 부모들이 아이들이 실수로 한 일인데도 값비싼 것을 손상했을 때 더 강한 반응을 보인다거나, 그 반대로 고의로 파괴했을지라도 값이 거의 나가지 않는 것은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면, 아이들에게 죄가 무엇인지를 가르쳐 줄 수가 없다.
죄는 자신의 행위가 나쁘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것을 고의적으로 할 때, 유죄가 성립 되는 것이다. 이 개념을 가르치기 위해서, 아이들이 새를 고의적으로 죽인 것과 고양이가 새를 죽인 것의 차이가 무엇인지를 말해 줄 수 있어야 한다. 사람이 짐승과 다른 점, 해서는 안 되는 윤리와 도덕이 있다는 것을 이해시켜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살인과 같이 분명한 죄보다 인신공격이나 인종차별, 사기, 재산의 파괴, 타인의 권리침해에 관한 공중도덕은 꼭 가르쳐야 한다. 자녀들과 자주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를 말해주고, 왜 그러한지 그 이유도 함께 말해 주어야 한다. 그래야 바른 도덕심을 키워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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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아이에게 도덕적 지주 돼줘야 우선 드러난 문제에 대해서 부모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예를 들면, 내 자녀가 성(性)적으로 부도덕한 짓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이를 분명하게 저지해야 한다. 부모가 그것을 모른 척 한다면, 그것은 부모의 기본적인 책임을 회피하는 것과 같다. 자신들이 믿고 있는 신념이나 가치를 가르치지 못하는 부모는 결코 존경 받을 수 없다. 아이들이 커서 스스로 자기의 가치를 정하도록 키워야 한다고 변명하는 것은 자기의 신념을 배신하는 태도다. 물론 말만하고 그렇게 살지 않으면 더 나쁜 부모가 될 수 있음을 염려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그러나 부모는 자기가 아는 최선의 것을 따라서 자녀들의 삶을 올바르게 지도할 책임이 있다는 것을 부인하면 안 된다. 도덕적 위선은 증오나 거짓말만큼이나 자녀들을 위험에 빠지게 하기 때문이다. 어떤 어머니가 한 이야기다. 대학에 다니는 딸이 자신만이 친구들 중에서 유일하게 성관계를 하지 않았다는 ‘문제’를 가지고 자기에게 다가왔다고 한다. 딸이 자기 집단에서 소외감을 느끼고 있었고, 자신은 인기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고, 죄의식도 느끼고 있었다고 한다. 딸의 고민은 자신이 성적으로 개방적인 사람이 되고 싶지 않은 것을 친구들에게 피력할 때,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과 모든 친구들을 잃게 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딸은 자신이 넘지 말아야 할 도덕적 기준이 무엇인지를 잘 알고 있어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도덕과 일치하는 새 친구들을 찾아야 한다는 것도 알았지만 그 집단을 탈퇴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 지혜로운 어머니는 딸에게 밤에 그 친구들과 만나는 것을 지혜롭게 피하라고 제안했다. 야간에 하는 아르바이트를 하든지 아니면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에 집에 가야 한다고 말하라고 했다. 이 작전으로 딸은 학교 친구와는 상관없이 데이트를 즐기며 남자 친구와의 시간을 즐길 때에도 압력을 느끼지 않을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어머니는 두 가지 중요한 가르침을 주었다. 바로 친구와 도덕과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게 해 주었고, 자기와 좀 더 비슷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에게로 향하는 것을 도와 준 것이다. 많은 부모들이 자녀의 곤혹스런 도덕적 상황을 처리하는 것과 관련하여 자녀들을 도와주려고 하지 않는다. 그들은 아이가 나이가 들었으니 스스로의 힘으로 그 집단에서 빠져 나올 수 있을 만큼 강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부모는 자신의 올챙이 시절을 잊고 있는 것이다. 또래 집단의 압력이 강하다는 것을 잊고 있다. 건강한 부모는 이러한 상황에 개입하여서 ‘아니다’라고 말하는 사람, 더 건강한 환경을 찾아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자녀들을 위하여 흔쾌히 도덕적 지주가 되어 주려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글. 박희본 목사(한가족교회) 박희본 목사는 한국성서대학과 뉴질랜드 어셈블리 바이블 스쿨(Assembly Bible School)에서 신학을 하였고, 일찍이 개척전도에 관심을 두고 여러 곳에 교회를 세웠다. 개척한 교회가 200여 명이 넘어서고 300여 명이 가까워지면 50여 명을 따로 파송하는 식으로 8개 이상의 교회를 세웠고 이 교회들은 모두 복음전파에 충실한 교회로 성장해 가고 있다. 박 목사는 문서선교 ‘새 생명의 사람들’ 발행인과 아가페 객원교수로 봉사하고 있다. 또한 분당 판교에 있는 ‘한가족교회’를 개척해 담임하고 있으며 두 달에 한 번 ‘원더풀데이’ 세미나를 열어 복음을 전하고 있다. 저서로는 ‘지성소에 들어가 안식을 누려라’, ‘이제 영의 것으로 섬겨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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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훈 원장의
소아응급실
058 057
변비, 글. 하정훈 (소아과 전문의, 『삐뽀삐뽀119소아과』 저자)
변은 잘 먹어야 나옵니다. 특히 이유식을 하는 아이는
야채를 잘 먹여야 합니다. 변비가 있다면 아기가 먹는
음식을 잘 살펴보세요. 아이에게 변비가 생겼을 때는
무엇을 먹일까 상담하는 것도 좋지만 우선 변비를
치료하는 것이 우선이므로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관장은 함부로 시키지 말고 꼭 필요한
경우에는 겁내서도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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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변비? 변을 볼 때 힘들어 하면서 얼굴이 빨개지는 것은 변비라 하지 않고 오랫동안 변을 못 보거나 딱딱한 변을 볼 때 변비라고 합니다. 변비는 오래 지속되는 경우가 많아 엄마도 같이 변비에 걸린 것처럼 속을 태웁니다. 변을 볼 때 시간이 오래 걸리고 아프기도 하며, 변비가 아주 심한 경우는 딱딱한 변을 며칠 간격으로 보는 사이사이에 물변을 팬티에 지리기도 합니다. 이런 변비는 만 2세 미만의 아기의 경우 특별한 이유 없이도 잘 생깁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아기들의 변비는 먹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변은 원래 덩어리를 만들어주는 음식을 잘 먹어야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생우유를 필요 이상으로 많이 먹여 아기들이 고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생우유를 줄이고 채소나 과일을 많이 먹이면 좋습니다. 섬유질이 부족한 음식을 먹어도 변비가 생기기 쉽습니다. 먹는 것이 많으면 변은 저절로 밀려나오게 되지만 이렇게 밀려나오려면 덩어리를 잘 만들어주는 음식을 먹여야 합니다. 그게 바로 섬유질입니다. 돌이 지난 아이가 변비가 생기는 가장 흔한 이유는 우유를 많이 먹여서 생기는 경우입니다. 돌이 지난 아이는 하루에 우유를 500㏄ 정도가 적당합니다. 또 변비는 수분이 부족해도 잘 생기고 변을 너무 참아도 변비가 생깁니다. 특히 낯선 곳에서는 변을 보지 않는 아이가 자꾸 변을 참게 되고 이것이 반복되면 변비가 생기고, 그 변비 때문에 항문이 찢어져 피가 나는데 이때 아파서 다시 변을 참게 됩니다. 변을 참는 시간이 오래 될수록 변은 더 딱딱해지고 커지기 때문에 변비가 더욱 악화됩니다.
나이별 변비? 어린 아기
아기들 중에는 하루에 서너 번 변을 보는 아이가 있는 반면 일주일에 한 번 변을
보는 아기도 있습니다. 그런데 모유를 먹는 아기는 하루에 3~4회 정도로 자주 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다 6주 정도가 지나면 모유 속의 카제인 성분이 증가해 변을 보는 횟수가 갑자기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잘 먹고 기분이 좋다면 대개 큰 문제가 없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분유를 먹는 아기에게 변비가 생겼다면 물을 좀 더 먹이고 의사의 처방에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아주 간혹 의사가 분유를 진하게 타서 먹이라고 권장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야 합니다. 변비가 생겼다고 자꾸 관장을 하거나 6개월 이전의 아기에게 과일 주스를 먹이려고 하는 것은 곤란 합니다. 아기의 소변이 노랗고 소변보는 횟수가 적다면 수분 양이 부족하지 않은지 확인하는 것이 먼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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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을 시작하는 아이 4~6개월이 되면 이유식으로 죽을 먹여야 하는데 죽에는 섬유질이 있는 야채를 넣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과일을 먹여서 아기의 배가 커진 만큼 그 배를 채울 덩어리를 만들게 해야 합니다. 이유식은 반드시 육아 책을 보고 양을 가늠해 만드세요. 여러 가지 야채를 섞어서 장에 섬유질을 공급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 시기의 아이가 변비에 걸렸다면 물이나 주스를 먹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즙보다는 과일을 통째로 갈거나 으깨서 먹이는 것이 좋고 충분한 물을 먹이도록 합니다. 특히 모유만 먹던 아이가 이유식을 시작하면 초기에 변비가 생기기도 하는데 이럴 때는 물 60㏄에 설탕 한 티스푼을 넣어 먹이거나 주스를 먹이면 도움이 됩니다.
돌 된 아기
우유는 섬유질이 적은 대표적인 식품입니다. 그래서
우유를 많이 먹으면 변비가 생기기 쉽습니다. 돌이 되면 우유병과 분유를 끊고 우유는 생우유로 바꿔서 하루 두 컵 정도만 먹이세요. 그리고 밥과 반찬을 주식으로 먹이십시오. 그리고 우유 때문에 생긴 변비를 고치겠다고 요구르트를 많이 먹이기도 하는데, 그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설탕이 많이 들어간 요구르트가 처음엔 효과가 있어 보이지만 요구르트를 먹는 만큼 다른 음식을 먹지 않아 변비가 심해지는 경우를 흔히 봅니다. 물과 야채를 많이 먹이고 여러 가지 반찬을 골고루 먹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대소변 가리는 아이
대소변 가리기는 만 18개월 지나서 시키는 것이
좋고 24개월에 시켜도 그리 늦지 않습니다. 오히려 너무 일찍 시키면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아 변비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렇게 변비가 생겨 오래 가고 심해지면 변이 너무 크고 딱딱해져서 변을 볼 때 항문이 찢어져 심한 통증을 느껴 변을 더 참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변을 보는 것을 너무 강요하지 말고 좌욕으로 항문 근육을 풀어주고 뱃속에 찬 딱딱한 똥덩어리를 제거해주는 관장을 하거나 변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약을 장기간 복용하기도 합니다. 이때 사용하는 약은 아이가 장기간 사용해도 별 문제가 없고 충분히 사용한 후에 아이가 스스로 기분 좋게 변을 볼 시기가 되면 서서히 약 먹는 것을 줄여가야 합니다. 일단 아이가 변을 참는 것 같은 증상을 보이면 바로 진료를 받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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❶ 변비에는 섬유질 공급이 필수입니다. 이유식에는 섬유질이 많은 여러 이파리 채소를 섞어 넣는 것이 좋고 과일은 통째로 먹이거나 강판에 갈아서 먹이세요. 주스도 즙보다는 갈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음식으로는 시금치와 건포도, 양배추, 브로콜리, 서양 자두, 살구, 배, 복숭아, 콩, 완두, 같은 것이 있습니다.
엄.
특히 서양 자두에는 이사틴이라는 변을 묽게 하는 성분이 들어있고, 사과는 섬유질이 많고 솔비톨이 많아 변비 치료에 도움이 되지만 즙은 변비치료에 좋지 않고, 사과를 익혀서 퓨레를 만들어 먹거나 애플소스로 먹으면 오히려 변비를 유발할 수도 있으니 유의하세요. 또 야채나 과일의 섬유질보다 곡식의 섬유질
마.
섭취가 특히 중요한데, 곡식을 통째로 갈아 만든 씨리얼도 좋습니다.
❷ 항문이 찢어져 피가 나면 적극적으로 치료를 해야 합니다.
의.
이때는 흔히 변에 피가 묻어 나오는데, 좌욕을 시켜주고 관장약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변을 볼 때 아픈 것이 겁나서 변을 보기 겁내는 상황까지 왔다면 이제는 음식만으로 치료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좌욕은 찢어진 항문의 회복을 도와주는 가장 중요한 처치로 하루에 4~5회, 한번에 10분 이상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항문이 찢어지면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고 변을 참는 잘못된 배변 습관을
자.
고쳐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❸ 관장은 의사가 매우 신중하게 선택하는 치료법입니다.
세.
관장은 만성변비가 생겨 아이가 변을 참는 경우 장 속에 딱딱한 변을 제거하는 데 아주 효과적이지만, 부모가 임의로 관장을 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근본적인 치료 없이 관장을 하게 되면 습관이 되어 나중에는 관장에 의해서만 변을 보게 될 수도 있습니다. 또 자주 관장을 하다가 항문이 손상되는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으니 유의하세요. 관장을 할 때는 꼭 의사의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관장기와 관장약을 사서 설명서대로 하면 됩니다. 1세 이하는 한번에 5㏄정도 넣고, 1~5세는 10㏄, 6~11 세는 20㏄, 그 이상은 30㏄정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관장약이 너무 차면 아이에게 자극이 될 수 있으니 손으로 감싸 온도를 체온 정도로 맞추고 항문 주위에는 베이비오일을 묻혀서 관장기가 들어갈 때 항문을 손상시키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관장을 하면 아이가 대변을 볼 테니 미리 변을 받을 준비를 하셔야 합니다.
ORgAnIC LifE
왕 이
지리산 명인의
쌍계명차
마 신
060 061
속으로
민 들 레 차
의관 오지철이 말하였다. 다치신 곳의 색이 평소와 같이 돌아오고, 다리가 더 부운 것은 민들레가 독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민들레가 몸속의 습기와 불순물(濕痰)을 흩어내기 때문에 독이 풀려서 다리 쪽이 더 부운 것이니 정말로 다행입니다. 민들레는 손·발의 피부가 상한 것에 제일 좋은 처방(第一良方)입니다. 『승정원일기』영조 18년 6월 23일 의관 민진원이 말하였다. 왕세자의 손가락 상처가 매우 염려스럽습니다. 제가 듣기로 의관 김필우가“손가락에 상처가 있어서 20 여 일 동안 고통 받았을 때 민들레를 찧어서 붙이고는 효과를 보았습니다. 그 풀을 구해서 써보는 게 어떠십니까?”라고 했습니다. 어떠신지요? 영조 임금이 말하였다. 한 번 써보도록 하라. 의관이 말하였다. 그 풀은 독이 없고 여자의 유방이 부울 때도 붙이면 효과가 좋습니다. 오늘 저녁에 진찰할 때에 써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승정원일기』영조 원년 9월 27일
상처가 생긴 곳에 독이 올라 통증이 심하고 부어오르면 민들레를 처방합니다. 왕실에서는 주로 민들레를 찧어서 상처부위에 발랐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민들레는 대표적인 천연 소염제입니다. 민들레차를 마시면 피부와 몸속을 막론하고 어디든 염증이 가라앉지 않는 병에 좋은 효과를 발휘합니다. 그래서 몸에 열이 많으면서 위와 대장에 염증이 있는 경우에는 차로 드시고, 아토피·여드름 등 피부가 따갑고 가려운 증상에는 민들레로 마사지해보시면 어떨까요?
한 마디로 : 몸 안팎의 염증으로 붓고 열이 날 때! 먹어도 좋고, 붙여도 좋다. 만들기 : 민들레 꽃·줄기·뿌리를 모두 함께 말려서 만듭니다. 물에 살짝 끓여서 마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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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의 학 적
효 능
[본초강목]에서는 민들레는 맛이 달고, 성질이 화평하다고 했습니다. ① 음식의 독기로 인한 병을 치료합니다. 음식의 독기는 몸에서 열과 가스를 발생시키고 소화장애를 일으키는데, 민들레는 열을 내리고 소화를 원활하게해서 여드름, 피부염 등의 농성 피부질환에 특효가 있습니다. ② 몸의 곳곳이 부우면서 동시에 통증이 있는 것을 치료합니다. 한의학에서 습열(濕熱)은 열과 습기가 모인 독소를 말합니다. 관절염이나 당뇨 합병증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습기를 흩고, 열을 내리는 민들레는 관절염과 당뇨에 좋습니다. ③ 여성의 유방이 붓고 아픈 경우에 마시거나 붙입니다. 민들레의 주요한 사용처 중의 하나로, 많은 의서에 공통적으로 보입니다.
민 들 레 의
약 리
작 용
·항암 작용 : 항암 성분이 면역을 활성화시킨다는 것을 증명한 연구가 있다. 특히 유방암, 자궁암, 간암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식중독 예방 : 항균 작용이 강하여 식중독 예방차로 매우 적합하다. ·이뇨작용 : 소변을 원활히 배출시켜 부종을 제거한다. ·유방암, 유종의 고름을 없애는 힘이 매우 강하다. 또 산모의 젖을 잘 나오게 하는 데에도 효과가 크다. ·비타민, 칼슘, 미네랄, 베타카로틴, 철분이 풍부하다.
글. 비움한의원 김종오 한의학 박사
민들레 이야기
행복, 감사 등의 꽃말을 지닌 민들레에 몇 가지 이야기가 같이 전해진다. 그 중에 한 가지 이야기다. 별들에 의해 단 한 가지 명령만 할 수 있게 된 왕이 있었다. 권력의 대명사 왕이 단 한 가지 명령이라니. 왕은 화가 났다. 그래서 왕은 모든 별들이 떨어져 꽃이 되라 명했고, 별들은 땅에 떨어져 노란 꽃을 피웠다. 왕은 양떼를 끌고 가 그 꽃을 짓밟아 분을 풀려고 했다. 하지만 꽃은 계속해서 꽃을 피워냈는데, 그게 바로 민들레라고. 민초라 불리는 민들레의 생명력에 바탕을 둔 설화가 아닐까.
062 063 마음의 부자되는 법 어디 내용 한번 볼까.
book inside
학부모라면 교양 있게 심상정 통합진보당 의원이 한 마을에 학부모들을 모아놓고 박경철, 정태인, 이범, 나임윤경, 윤구병, 신영복, 조국, 이이화를 초대해 학부모들을 위한 교양강좌를 열었다. 내로라하는 강연자가 다 모였다. ‘그대 아직도 부자를 꿈꾸는가’라니…. 당연하지 않나,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책을 한 권 다 읽고 덮는 순간, ‘지금 돈이 문제인가, 돈보다 더 중요한 게 이렇게 많은데…’라고 생각이 바뀔지 모른다. 강연자들의 경쾌한 교양미가 어느새 내게도 흐르나?
죠. 이렇게 말하 는 목소리로 리 떨 가 내 밥 집에 가니 아 됐어. 그러면 날 퇴근하고 이 4억 원이 값 그러던 어느 집 고 다 간 하철 지나 김 씨가 네 앞으로 지 6개월쯤 지나 여보, 우리 동 지 않습니까. 가 어 들 확 스가 서 이렇게 슴에 수소 가 으로 흥분해 먹던 김 씨 가 상기된 표정 게 갛 빨 가 내 아파트가 5억 데 이번엔 아 들어선다고 저녁을 먹는 아파트 앞에 리 우 이 음) 철 들어갑니다.(웃 보, 근데 지하 말합니다. 여 륨 가스가 확 헬 에 슴 가 이번엔 렇게 말하면 다. _p.15 원이 됐어. 이 바로 달라집니 생활 태도가 의 씨 김 던 건실하 그렇게 되면 이 는데도 집값 가. 가만히 있 은 않 지 다 후가 다르 대 뽑고 전, 다녀 온 하다. 차 한 화장실 가기 라진 건 당연 달 가 이 씀 씨의 씀 하철 건설 뛰었으니 김 어느 날 ‘지 저렇게 폴짝 들던 김 씨가 만 를 드 ’. 카 신용 형 레버리지 장을 만들고 는 바로 ‘부채 기 위 마이너스 통 는 씨 는 에 빠진다. 김 안 쓰는 이유 을 듣고 위기 노인들이 돈을 백지화’ 소식 본 일 너 건 황을 . 또 바다 이 호황과 불 극복해야할까 이를 어떻게 골의사 박경철 시 ? 는 계 관 업과의 값과 한국 기 뭘까. 미국 집 . 게 설명해준다 리를 알기 쉽 원 제 경 는 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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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우 숙제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굉장히 길어요. 우리나라보다 거의 2배 정도 걸리는 걸로 나오는데, 무슨 숙제를 내느냐하면 상당히 많은 부분이 리딩이에요. 무슨 책을 읽어 와라, 이게 숙제예요. 수업 시간엔 책을 읽어 왔다는 전제로 토론을 하던 발표를 하던 하죠. 수행평가도 수업시간에 많이 이루어져요. 안 읽어 온 아이는 수업 시간에 제대로 참여를 못할 거 아니에요. 또 무엇을 읽고 에세이를 써와라, 이런 숙제가 많습니다. 에세이를 내면 선생님이 채점하고 서랍에 처박아 놓는 게 아니라 수업 시간에 어떤 식으로든 활용하도록 설계를 해요. _p.99
잘나가던 메가스터디 강사 이범. 사교육과 교육환경에 염증을 느끼고 이제는 공교육을 살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는 우리 교육이 아이들의 자발성을 오히려 꺾고 있다는 것을 큰 문제점으로 꼽았다. 그리고 요즘 교육주류로 떠오르는 입학사정관제의 핵심이 바로 ‘자발성’과 ‘진로구상’이라고 말하는데. 자, 교육에 관해서라면 둘째라면 서러운 대한민국 엄마들이여 궁금하지 않은가. 하라고만 했지, 스스로 하게끔 만들어본 적이 없는 엄마들, 책을 펴자.
다만 그 정보가 입시에 도움 이 안 되니까, 여러분은 입시를 잘 봐야 그다음에 삼성의 종이 되거나 현대의 종이 되어야 많은 돈을 받을 수 있고 그것 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니까,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비싼 값으 로 종으로 팔아먹을까 그 생각만 하고 있으 니까 아이 들의 행복 을 도외 시하 는 겁니 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기준으로 아이들의 행복을 좌지우지 하는 거지 요. 안 됩니 다. 아이 들이 행복 하지 못합 니다 . 이런 강제된 입시 교육을 받아 서는 행복하지 못합니다. _p.179 아이를 팔아먹다니 아무리 그래도 지나친 표현이다. 그런데 ‘여러분이 생각하는 기준 으로 아이들의 행복을 좌지 우지 하는 거지요’라는 대목에서 는 왠지 뜨끔하다. 어른 으로서 세상 살아온 경험을 들어 ‘애들이 뭘 알겠어’라고 생각 하며 아이 들의 앞날 을 아이 들을 배제 하고 그려 놓았 던 것은 아닌가, 퍼뜩 정신이 깬다 . 철학교수를 그만두고 농사를 지으며 엄마들의 성화로 변산공동체학교를 연 윤구 병의 따끔한 지적이다. 자기도 어쩔 수 없는 지독한 열병 , 아이들은 첫사랑의 아름다운 신열, 부모는 교육열이 아닐까.
저는 오래 전부터 가슴이 생각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 머리가 생각한다고 알고 계시죠? 그런데 아무도 머리에 두 손을 얹고 조용히 생각해보라고 하지 않습니다.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라고 하죠. 실제로 <인간에 대하여>라는 책에 보면 유명한 철학자와 의사 두 분이 심야 정담을 하면서 “생각은 가슴이 한다” 이달의 북인사이드_『그대 아직도 부자를 꿈꾸는가』, 심상정 엮음, 양철북
라고 결론을 내립니다. (…) 우리가 다른 사람의 아픔을 가슴으로 받아 안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그것으로 끝나면 공부가 아닙니다. 그걸 계기로 해서 자기가 변화해야 합니다. _p.197,199
20년 복역을 하면서도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던, ‘학자’라는 타이틀이 유난히 잘 어울리는 신영복 교수. 그가 가슴으로 받아들여 자신의 변화로 이어지는 것이 진정한 공부라고 말하고 있다. ‘머리에 축적하는 공부, 개인의 애정으로서만 관리되는 공부’는 숲이 될 수 없다고 말한다. 사회는 본래 ‘관계’의 연결망인데
이 책의 엮은이 심상정은 말한다.
관계가 없어지는 요즘 사회를 인간적인 연대로 극복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겨준다.
“여러분도 이 책을 읽고 나서 ‘여러분, 부자 되세요’ 라는 말 대신에 새로운 인사말을 건네봅시다. ‘여러분, 행복하세요.’”
아역이 대세라고? 거슬러 올라가면 드라마 <한 지붕 세가족>의 순돌이(본명 이건주)쯤 될까. 이른바 국민 남동생, 국민 여동생들이 요즘 시청자들의 얼굴에 흐뭇한 미소를 띠게 하고 있다. 영화 <해리포터>의 어린 주인공들,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김유정과 여진구는 어른들의 마음에 순수 동심을 다시 떠오르게 했다. 어쩌면 아이들의 표정과 말투만이 줄 수 있는 감동이 따로 있는지 모르겠다. 바야흐로 아역들의 시대, 아역들의 활동과 일상, 그들을 키우는 엄마들의 이야기까지 연재로 만나보자.
작은 체구, 솜털 보송보송한 얼굴에 똘망똘망한 눈망울로 “엄마, 어디가?”를 연발하는 아이. 드라마인 것을 알고도 마음이 짠하다. 코끝이 찡해 오면서도 한편으로는 ‘아니, 저 애는 진짜 엄마도 아닌데 어린애가 어떻게 저렇게 진짜 같아?’하는 생각에 괜히 속는 느낌도 든다. 이런 경험을 했다면 우리는 그 아이가 그냥 아이가 아니라 ‘배우’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창작 시나리오 속의 배역을 연기하는 배우는 자신의 실제 말투나 성격 대신 배역의 성격과 행동을 표현해야 하고, 드라마나 영화뿐 아니라 연극은 물로 영상, 지면 광고 모델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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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속고 있니…, 아역연기 실제 같아, 지원은 필수 이런 아역들이 가만히 앉아서 배우가 된 것은 아니고 아무나 배우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배우와 모델이 되기 위해 어떤 수업을 받고 어떤 활동들을 하고 있을까. 연령대에 따라 커리큘럼이 다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호흡과 발성, 카메라 실습, 신체표현활동, 대본 분석, 장면 연기, 감정 연기 등의 순서를 밟으며 수업프로그램을 소화한다. 이런 수업을 통해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연기를 배우고 잠재되어 있던 재능을 계발하고, 특히 학부모들은 이런 활동이 아이들의 성격을 밝고 활동적으로 발달시킬 수 있다는 점을 높이 산다. 오페라 <나비부인>에 출연했던 전현석(6) 어린이는 “남들 앞에서 자신감이 생겼다”며 연기 활동의 장점을 꼽았다. 지난 5월 ‘어린이 디자인 창의력 캠프’ 진행을 맡은 양가은(10) 어린이의 학부모 역시 “(아이가)당찬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창의성과 발표력이 점점 느는 것을 자료제공, 촬영협조. 스타시아 엔터테인먼트
느낀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이가 어린 참가자들이 대부분인 것을 지적하며 “어린 아이들을 상품화 할 수 있다”고 한 이택광 문화평론가를 비롯해 한 일간지는 “미취학 아동이라도 먼저 촬영을 하거나 밤샘 촬영을 하지 않는 보호는 없다”며 우려를 내보냈다. 실제로 연기활동을 하는 아이들의 학부모들도 아이들이 아역 활동을 하면서 문제가
기획, 진행. 김지나 기자
되는 부분으로 ‘스케줄로 인한 시간제약, 유치원, 학교 결석’으로 꼽았다. 어른들이 일을 할 때 보람과 성취감을 느끼면서 늘어나는 뱃살과 피로감도 같이 얻듯이 아이들도 좋은 것과 아쉬운 부분을 같이 경험하고 있다. 아역들의 건강한 연기를 지속해서 볼 수 있도록 어른들이 먼저 체계적인 지원과 배려를 보내줘야 할 때다.
TALEnT of acting
아역의
066 067
일상
우리 아이도 모델, 멋쟁이 코디법 예쁜 아이가 더 예뻐 보이게 해주는 패션. 센스 있는 엄마들의 손길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우리 아이가 패션 아이콘이 되려면 무조건 비싸야 한다? Oh No~ 장롱 속의 옷들을 꺼내 색만 잘 맞춰도, 작은 소품 하나만으로도 달라 보일 수 있다. 아역들이 전하는 센스 코디법 좀 엿볼까.
박선경(4) 분홍색 원피스에 분홍 신발과 가방, 머리핀까지. 잘못하면 지루할 수 있지만 레이스와 구슬장식이 지루함을 덜어주는 게 포인트.
선경 맘
“
옷을 크게 입히지 않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처음부터 크게 입히면 아이에게 옷이 딱 맞을 시기가 되면 옷은 이미 낡아버리거든요. 또 최대한 깨끗이 입혀요. 얼룩이 묻으면 그 즉시 얼룩제거제를 이용해서 제거하고요. 그럴 때를 대비해 항상 여유 옷을 가지고 다니는 편입니다. 옷을 구입할 때 옷에 어울리는 액세서리나 신발 등을 함께 구입하면 코디 해줄 때 더욱 빛이 날 수 있답니다. 굳이 같은 브랜드가 아니더라도 헤어핀부터
최은채
신발까지 생각 하면서 옷을 구입해요. 그러면 제각각이 될 수 있는 아이템들을 최소화할 수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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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윤(5) 그레이 색상의 상의와 짙은 오렌지 계열의 하의, 붉은색과 연두색이 어울린
이혜옥(영등포)
신발까지. 별다른 소품 없이도
“
아이가 활동적이라 편한 스타일을 주로 입히는 편이지만
깔끔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너무 밋밋하다 싶으면 헤어핀이나 가방, 액세서리, 컬러
코디가 딱!!
레깅스로 포인트를 주어 스타일링을 하는 편이고, 단정한 차림을 원할 때도 프릴이나 셔링이 된 옷을 매치해 프린세스룩을 완성시킨답니다!
” 김수아(5) 그린 계열의 니트와 인디핑크의 상큼한 치마. 핑크 브로치와 머리띠, 끈 없는 단화로 깔끔한 코디 완성! 그린, 핑크, 화이트 색상만으로도 여성스러우면서도 발랄한 이미지를 줄 수 있네요!
원정미(충남 계룡시)
“
계절이 끝날 때 쯤 세일 기간에 맞춰서 옷을 저렴하게 미리 사두고, 인터넷 쇼핑을 통해 모델의 코디 컷들을 보며 참고 하는 편이에요. 아이들 옷은 크게 유행을 안타서 계절이 바뀔 때 옷을 사는 편인데, 다음 해에 나오는 신상품과 적절히 코디를 하면 유행에 뒤쳐지지 않으면서 가격 면에서도 부담스럽지 않게 입힐 수 있어요.
자료제공, 촬영협조. 스타시아 엔터테인먼트
” 정서희
ThEME travEL
테마여행
070 069
글·사진. 문일식(여행작가) 자료제공.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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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목공체험을 즐기는 곳,
트리스쿨 트리스쿨은 덕유산국립공원의 적상산 산세가 이어지는 곳에 자리 잡고 있다. 입구에 큰 히말라야시다 두 그루가 장승처럼 서 있고, 트리스쿨은 적상산으로 이어지는 육중한 산자락을 든든한 배경으로 삼고 있다. 트리스쿨의 전신은 지난 2005년에 문을 연 목공예학교로, 옛 가옥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한 것이다. 무주의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목공예, 뿌리공예 등 목공을 주제로 한 취미활동 공간이자 기술 교육장으로 활용됐다. 2008년 트리스쿨로 이름을 바꾸고 본격적인 목공체험 공간이자 목공지도사 등의 교육 공간으로 거듭났다. 트리스쿨의 목공체험은 나무를 활용한 단순한 체험활동이 아니다. 아이들에게 목공이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목공을 통해 집중력과 상상력, 창의력을 길러준다. 또 교육적 가치를 더한 체험 프로그램이다. 취재 도중 아이들이 나무망치를 두드리는 소리가 경쾌하면서도 점점 커지는 것 같다고 하자 트리스쿨 김승범 대표는 “아이들은 나무망치를 두드리면서 나쁜 감정을 해소한다”고 한다. 아울러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 업이지만, 교육철학과 소신이 필요하다는 말이 가슴에 와 닿았다.
트리스쿨의 목공 재료는 트리스쿨이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적합해야만 체험 재료로 선택된다. 만드는 재미가 있어야 하고, 실용성이 있어야 하며, 디자인도 예뻐야 한다. 사업자의 입장에서 경제성도 갖춰야 한다. 이 조건들은 상관관계가 있어서 모든 조건을 최대한 갖추는 것보다 평균적으로 갖춰야 한단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한글문패, 수납자동차, 손잡이박스 등이다. 직접 만드는 재미가 있고, 완성품을 실제로 사용할 수 있으며, 디자인 면에서도 나무랄 데 없는 것들이다. 특히 캠핑이 대세인 요즘, 가족 단위로 나무를 이용한 한글문패를 만드는 체험을 하는 단체도 많다고 한다. 김승범 대표는 트리스쿨을 통해 미래를 꿈꾸고 있다. 가까이는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더 확보하는 것이고, 더 나아가서는 나무만을 이용해 만든 박물관 또는 테마파크를 만들고 싶단다. 오로지 나무만으로 지어진 곳, 나무를 배우고 나무와 즐길 수 있는 공간, 나무 향이 가득 느껴지는 특별한 공간이 무주에 들어서길 기원해본다.
ThEME travEL
테마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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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스쿨의 목공체험은 유치부, 초등부, 중등부로 나뉜다. 목공체험에 쓰이는 재료들은 반제품으로 가공된 나무와 꾸미기용 나뭇조각, 나무망치와 나무못, 목공풀, 스틱형 사포 등이 사용되는데 중등부 는 톱과 망치를 직접 사용하기도 한다. 특히 목공풀은 유일한 수입산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인증을 받은, 먹어도 안전한 친환경 제품이다. 목공체험에 쓰이는 주재료는 편백나무로 국내산 편백나무만을 고집한다. 편백나무는 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
뚝딱뚝딱 나무 소리
경쾌한 목공체험
치드 수치가 다른 침엽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고, 아토피에 효과가 있어 수요가 많다. 게다가 2011년 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산 편백나무의 수입이 중단되면 서 국내산의 가격이 3년 전보다 무려 100% 가까이 뛰었다고 한다. 김승범 대표는 자라나는 아이들이 직접 만지고 느끼는 재료이기에 더더욱 편백나무를 써야 한다고 말한다.
트리스쿨의 목공체험은 오감을 활용하는 체험이다. 목공체험 내내 나무를 보고, 만지고, 향을 맡으며, 나무가 서로 부딪치는 소리를 듣는다. 주어진 재료를 가지고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이다. 재료는 반제품 이지만 완성품이 될 때까지는 전적으로 체험하는 아이들의 몫이다. 가장 먼저 사포로 모서리를 다듬어 부드럽게 만든 뒤 나무망치와 나무못을 이용해 형태를 만든다. 아이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작업은 여기까지다. 꾸미기용 나뭇조각을 이용해 완성품을 만들 때까지는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이 동원된다. 사인펜과 우든펜으로 그림을 그리고, 꾸미기용 나뭇조각과 목공풀을 이용해 색다른 모양을 만들기도 한다. 트리스쿨 목공체험은 30명 이상 단체 체험만 가능하며, 약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 소요된다. 체험비는 사용하는 재료에 따라 1인당 1만 원부터 1만 5,000원으로 다르다. 문의 : 트리스쿨 063-324-3392, www.treeschoo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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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도 아름답고, 볼거리도 많은
적상산 신록이 싱그럽다. 두 눈이 편안해지며 호사를 누리는 듯하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길에서 바라보는 산세는 온통 연둣빛 세상이다. 신록이 아름다우니 가을빛도 분명 아름다울 터. 적상산은 가을이 무르익으면 마치 여인네의 붉은 치마저고리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적상산 정상 부근에는 무주양수발전소의 상부댐 역할을 하는 적상호가 자리 잡고 있다. 무주양수발전소가 들어서면서 적상산은 특별한 여행지가 됐다. 무주머루와인동굴과 적상전망대 덕분이다. 적상호까지 난 길은 산을 휘감아 돌고 경사가 심하다. 스릴 넘치는 이 드라이브 길은 무려 10km에 이른다. 머루 와인동굴은 무주양수발전소를 건설할 때 사용한 작업용 터널을 리모델링한 것이다. 600m 가운데 250m 정도만 개방하고 있으며, 머루와인을 시음하고 동굴 양편에 저장된 다양한 와인을 둘러볼 수 있다. 적상전망대는 무주양수발전 소의 발전시설 중 하나인 조압수조를 이용한 전망대이다. 덕유산 향적봉을 비롯해 거칠봉, 칠봉, 망봉, 남덕유산 등 백두대간과 덕유산 자락이 한눈에 바라다 보인다. 적상산은 적상산성, 적상산 사고지, 안국사 등 많은 역사 유적을 품고 있다. 고려 말 최영 장군과 조선 세종 때 최윤덕이 산성 수축을 건의하고, 전란이 있을 때마다 백성들이 피난처로 삼았을 정도로 전략적 요충지였다. 조선 광해군 때에는 후에 청나라가 되는 후금의 세력이 강성해지자 묘향산의 사고를 적상산으로 옮겼다. 적상산 사고의 《조선왕조실록》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행방이 묘연해졌다가 현재 북한 김일성대학에 온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적상산 사고지에 복원한 선원각과 사각에는 《조선왕조실록》 복제본이 전시되어 있으며, 실록과 적상산 사고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전시관으로 꾸며졌다. 이 밖에 옛 호국사 터에 들어선 안국사는 적상산 사고의 수호사찰 역할을 했던 곳이다. 특히 천불전은 옛 적상산 사고의 선원각 건물로 알려져 있어 옛 사고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찾아가는길 자가운전
통영대전중부고속도로 무주IC ▶ 가림교차로 ▶ 500m 직진 후 우회전 ▶ 트리스쿨
대중교통 서울▶무주 남부터미널에서 1일 5회(07:40~14:25) 운행, 2시간 30분 소요 대전▶무주 대전복합터미널에서 1일 18회 운행(7:40〜21:00), 1시간 소요 * 무주터미널에서 안성행 버스를 타고 평촌마을에서 내리면 길 건너편에 트리스쿨이 있다. 안성행 1일 14회 운행(무주시외버스터미널 063-322-2245) 숙소 무주덕유산리조트 : 무주군 설천면 063-322-9000 무주이리스모텔 : 무주군 무주읍 063-324-3400 무주네버랜드 : 무주군 무풍면 063-322-8338 덕유산자연휴양림 : 무주군 무풍면 063-322-1097
TRUE StorY
0718
性이야기
이젠 감추지 마세요!
072 073
사춘기 성장고민
A 이성교제와 성관계에 대한 생각을 대화나 메모로 나눠보세요. 성적으로 호기심은 많은 시기라는 것은 이해되지만 이성 에 대해서 너무 많은 관심을 갖는 것 같아 걱정이 되시겠어요. 불안하다고 하신 것은 혹시라도 이성교제를 하면서 성관계까지
Q 스킨십에 눈 뜬 중1 아들, 어떡해야 하나요? 아들이 다른 애들보다 성장이 빨라서 5학년 말부터 사춘기가 왔어요. 체모도 거의 성인과 같이 나고 외모는 거의
가지는 않을까하는 걱정이시지요? 특히 요즘 아이들은 신체적 으로 성숙해서 성에 대한 호기심도 많고 광고나 드라마, 음란물 등 주위환경에서 성을 자극하는 것들이 많아서 자녀양육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중3이나 고 1정도에요. 그런데 아이가 올해 중학교 들어가면서
이성교제를 하고 있다면 어떤 경우라도 여자친구에 대해
이성교제에 눈을 떴습니다. 친구들끼리 서로 여자 친구를
서 평가, 충고하기 보다는 여자친구의 어떤 면이 마음에 드는지
소개시켜주고 헤어진 애를 다른 친구에게 소개시켜 주는 등
물어보고 자신과 비교해보고 공통점은 무엇이고, 그렇지 않은
아주 가볍고 복잡한 이성교제를 하고 있어요.
점은 무엇이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무엇이 있는지 생각
중 1때 애들이 유행처럼 ‘여친’ ‘남친’을 만든다고는 들었지만 저희 애는 거의 성인 몸인데다가 머리가 좋아서 정말
해보고, 자신의 미래 여성상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지도해주세요.
알거 다 아는 것 같습니다. 친구들끼리 성에 대한 정보를
사춘기 아이들은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에 비유하듯이
나누고 ‘야동’도 돌려보고 그러는 것 같아요. 그런데 여자
어디로 질주할지, 부모뿐 아니라 자신도 모른답니다. 사춘기는
친구를 만나도 좋아한다는 감정적인 것이 아니라 어떻게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시기로 잠시 부모로부터 멀어지고
스킨십을 경험해볼 수 있을까에 온통 마음이 있는 것 같아요.
또래친구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며 또한 성 호르몬이 급격
친구들과 카톡으로 하는 성에 대한 이야기도 아주 구체적
하게 분비되는 시기로 성에 대한 호기심도 많아져 충동적으로
이에요. 말처럼 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는 마음을 남자애들이
깊은 스킨십과 성관계까지 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허세부리는 말투로 ‘세게’ 표현하는 거겠지, 하면서도 불안하고
이성교제를 어떻게 생각하고 성관계에 대해 어떻게 생각
걱정스럽습니다.
하는지에 대해서 대화를 하거나 메모를 남기는 것도 좋습니다.
애들이 생각이 없는 건지 대담한 건지 와이파이 잘 터진
더불어 충동에 의해서 자신들도 예상치 못한 성관계까지
다고 버스 안이나 전철 안에서도 모여서 야동을 보나봅니다.
가질 수 있으므로 콘돔사용법, 성병 등에 대해서 성교육을 시켜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성지식들 다 나오고 팬픽 같은 데서는
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아우성 홈페이지 아래에 ‘카툰으로
정말 자세하고 구체적인 성행위가 묘사되어있는 세상에서
배우자’에서 콘돔사용법 등 성에 관한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
호기심 많고 에너지 많은 아들과 애들이 걱정스럽습니다. 스킨
니다.
십에 눈뜬 저희 아들이 지금은 적극적으로 ‘여친’을 만들어 보려고 하고 있는데 정말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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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구성애 선생님의 푸른 아우성 자문위원단 www.aoosung.com
Q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이 야동을 본 것 같아요!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을 둔 엄마 입니다. 어린이날 기념 으로 제 친구들 가족과 여행을 갔습니다. 아이들이 저희 아들과 같은 학년이거나 1학년 이라 신나게 놀리고 한 방에서 재웠 습니다. 잘 놀고 돌아왔는데 친구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아무 래도 우리 아들이 야동을 본거 같다고요. 아이들끼리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나씩 하기로 했는데 제 아들이 해 준 이야기가 경악할 내용이었습니다. 여자가 남자의 성기를 만진다거나 사정을 하는 내용을 아주 구체적으로 이야기 했다는 겁니다. 내용을 들어보니 정말로 야동을 보고 설명을 한 것 같아요. 이제 겨우 초등학교 2학년인데 너무 빨리 접한 것 같아서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가슴 이 벌렁거립니다. 도와주세요.
주세요. 아이는 신기한 경험을 한 것이니 아이의 경험과 호기심 자체는 인정해주세요. 그리고 나쁜 영상을 보게 해서 “미안하다”는 사과를 하세요. 어떻게 음란물을 보게 되었는지 경위를 물어보고, 음란물의 실체에 대해서 설명해주세요. 아이들이 나쁜 환경에 노출되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모든 음란물을 차단할 수 없으므로 음란물의 홍수 속에서 아이를 지키기 위해 서는 음란물을 보게 되었을 때 자신을 지킬 수 있는 힘과 분별 력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음란물은 나쁜 어른들이 오로지 돈을 벌기 위해 만들어 낸 것으로 과장되게 포장돼 있고, 실제 어른들의 성관계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알려주세요. “성관계는 어른이 되어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 사랑의 마음을 몸으로 나누고 싶어지고 주위 사람들의 축복을 받으며 결혼을 해서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는 것으로 음란물에서 보여 지는 모습과 엄마, 아빠의 사랑의 나눔은 차원이 다르다”고 알려주세요. 또 불량식품이 몸에 나쁘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극적인 맛에 자꾸 끌리는 것처럼, 음란물도 마찬가지로 뇌에 강한
A 음란물에 노출 되었을 때 자신을 지키는 힘과 분별력을 길러주세요.
자극을 주어 자신도 모르게 자꾸 떠오르고 보고 싶어지는데 이렇게 뇌에 좋지 않은 영상을 보여주면, 성적인 생각만 하는 뇌의 회로가 굵게 발달하여 뇌가 건강하게 발달하지 못하게
많이 놀라셨지요? 아이를 꾸짖거나 야단치진 않았는 지요? 꾸짖기 전에 먼저 아이가 어떻게 음란물을 볼 수 있었 는지 생각해보세요. 이런 음란물을 상업적인 목적으로 만드는 사람은 어른들이고 이런 환경에 노출시킨 것도 어른들의 잘못입니다. 아이에게 “보지 마라, 보면 안 된다”고 하기 전에 아이들을 이런 환경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주지 못함을 미안 해해야 하지 않을까요. 요즘에는 컴퓨터, 스마트폰 등 인터넷이 연결되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음란물에 노출됩니다. 먼저 아이를 조용히 불러서 “이야기를 들었는데, 아들, 보고 난 후의 느낌이 어떠니?”하고 물어봐주세요. 어떤 이야기 를 하든지 이야기를 중단하지 말고 끝날 때까지 귀 기울여 들어
된다는 것을 인지시켜주세요. 컴퓨터에 유해차단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일주일에 1~2 번은 어떤 사이트에 접속하는지 점검을 해주세요. 무조건 인터넷을 하지 말라고 막을 수는 없으니 아이들이 스스로 조절하고 좋고, 나쁨을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세요. 아이가 본 영상은 쉽게 사라지지 않으니 동물원 등 자연을 많이 접하게 하여 머리속의 영상을 희석시켜주고 일주일에 3~4회 정도 조깅, 줄넘기, 배드민턴 등을 통해서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만들어주세요.
PLAy LoungE
재미와 감동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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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염쟁이 유씨
지는 게 아니야’ 공연 진다는 것이지 인연이 끊어 ‘죽는다는 건, 목숨이 끊어 한데 목숨과 인연의 뭔가 함축하고 있는 것 같긴 포스터에 쓰여 있는 말이다. 겠다. 사람이 얼마나 될는지는 모르 차이를 체감하며 살아가는 . 이제 마지막 염을 집안에서 태어난 염쟁이 유씨 대대로 염을 업으로 해온 보여주며 ‘이야기’ 기자에게 염의 전 과정을 준비하면서 자신을 취재했던 장의대행업자, 시신을 돈으로만 시신을 대했던 를 풀어낸다. 조폭귀신, 아들 이야기까지…. 던 자식들, 그리고 자신의 둘러싸고 유산다툼을 벌였 있는 1인극의 진수를 이야기, 울고 웃다 나올 수 포인트는 1인극. 죽음과 삶의 . 학생은 30%, 공연 좋은 연극’이란 평이 많다 맛볼 수 있다. ‘잊을 수 없는 . 날이 생일인 사람은 40% 할인 일시|2 012 .5.1 ~2 012 .7.1 가격|전석 3만원
장소|대학로 연우소극장 6 문의|0 70- 408 4- 367
2 울지마 톤즈 이태석 신부도 아이들에게 악기를 가르쳤 다. 아프리카 남수단 작은 마을 톤즈에서 병원과 학교를 세우고 마을 사람들 과 영혼을 공유했던 이태석 신부를 음악과 함께 뮤지컬로 다시 만난다 . 배고픈 어린 시절 가난을 음악과 기도로 이겨내며 후에 의사가 됐지만, 안정적인 생활을 포기하고 아프리카의 메마른 아이들에게 사랑의 단비를 안겨준 이태석 신부의 일대기다. 폭격기 와 살인을 목도하며 위험을 느끼고 먹고 입는, 가장 기본적인 생활조 차 힘들어서 갈등했던 한 인간의 이야기다. 그리고 아이들의 절망과 슬픔 속에서 웃음을 찾아준 사람 이상의 사람의 이야기다. 모금을 위해 한국에 왔다가 대장암 말기 선고를 받고 끝내 톤즈에 돌아가지 못하고 영면하는 이태석 신부. 영화에서의 감동, 뮤지컬로 이어가자. 일시|2012 .5.3~ 2012 .7.15 가격|S석 3만원, R석 5만원, VIP석 7만원
장소|성균관대학교 새천년홀 문의|1661 -14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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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012 루브르박물관 展 프랑스 정부가 소장하고 진품 들이
6년 만에 다시 한국에 상륙 했다. 이번 전시는 <그리스 신화>라는 주제로 기원전 10세기경에 제작된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의 도자기, 한 번도 해외에 공개 된 적 없는 회화 작품들이 대거 선보인다. 높이 2 미터의 규모를 자랑하는 조각 품 <아르테미스와 사슴>, 다채 로운 색으로 그림을 그린 직물인 대형 태피스트 리 <에로스와 프시케의 사랑 이야기>, 자신이 만든 조각상과 사랑에 빠진 피그 말리온을 그린 유화 <피그말 리온과 갈라테이아>…. 또 하나의 중요한 테마, ‘사랑 을 이루기 위해 신들이 했던 변신과 납치’에 관한 작품들도 놓치지 말자. 작품 을 감상하며 아이들에게 자연 스럽게 신화 이야기를 들려줄 기회다. 풍부한 감상을 위해 약간의 정보 수집과 독서는 필수. 국가 유공자, 장애인, 만 65 세 이상 관람객은 현장 구입 시 5천원이다. 일시|2 012 .6.5 ~2 012 .9.3 0 장소|예술의전당 한가람미 술관 가격|일반 1만2천원, 청소 년 1만원, 어린이 8천원 문의|0 2- 325 -10 77
4 춘천 호수별빛 축제 춘천 최초의 야간 테마공원이 의암호와 춘천 MBC를 활용해 조성됐다. 10만개의 은하수 전구와 LED조형물, 눈이 내릴 듯한 느낌을 준 스노우풀까지 설치했다. 5백마리의 산천어 등이 다양한 빛을 내고 LED로 장식한 나무는 음악에 따라 색깔을 바꾼다. 비디오아티스트 정순남 작가가 음악의 흐름에 따라 그래픽을 변환해 재창작한 영상을 대형 화면에 투영한 그래픽아트가 준비돼 있으며, 수백 개의 별들이 대형 벽에 비춰진다. 빛의 폭포와 전구로 장식된 소나무존, 연인들을 위한 메타세쿼이아존, 춘천의 야경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호수존도 화려하다. 또 노천카페와 산천어파크에서는 다양한 공연이, 200인치 대형 전광판에서는 다큐멘터리와 스포츠프로그램 등이 상영된다. 다른 건 몰라도 일단 눈은 즐겁겠다. 별빛 축제인 만큼 시간은 저녁 7시 30분부터 밤 10 시 30분까지로 멀리서 이동하기엔 좀 아쉬운 시간이라는 점은 참고. 일시|2012.5.24~2012.8.26 가격|무료
장소|강원도 춘천시 수변공원길 54 문의|033-259-1123/1120
078 077
파워레인저 캡틴포스 전 우주를 지배코자 획책하는 우주제국 잔개크. 지구를 지키는 파워레인저 용사들은 이들로부터 지구를 지키기 위해 전설의 힘을 한데 모아 애써 싸운다. 하지만 곧 그 힘을 잃어버리고 마는데…. ⓒ TOEI COMPANY, LTD. All Rights Reserved.
다시 그 힘을 이어받은 해적들! 우주 최고의 보물을 찾기 위해 지구로 온다.
하트캐치 프리큐어 중학교 2학년인 진달래는 꽃집을 운영하는 부모님과 함께 ‘희망의 꽃마을’ 로 이사를 온다. 달래는 전학을 계기로 소심한 성격과 작별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목소리 큰 최바다와 짝이 되면서 결심이 무너지게 되자 달래는 바다와 멀어지려 노력한다. 그러던 어느 날, 꿈 속에서 봤던 ‘마음의 나무’의 요정 ‘시프레’, ‘코프레’를 만나게 된다. 게다가 요정들을 쫓아온 사막의 사도 간부 ‘스콜피오나’가 바다의 ‘마음의 꽃’을 빼앗아 괴물로 만드는 모습을 목격한다. 요정들은 바다를 구하기 위해서 달래가 프리큐어가 돼야 한다고 말하자, 달래는 프리큐어로의 변신을 결심하는데….
챔프는 애니메이션 전문 케이블 채널입니다. 각 가정에서 케이블로 시청하실 수 있으며, 주요 프로그램으로 도라에몽, 파워레인저, 원피스, 눈보리, 유희왕, 매일엄마 등이 편성된 온 가족이 시청할 수 있는 패밀리 채널입니다. 특히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이어지는 Mom&Kids 블록은 다양한 국가의 교육적인 콘텐츠들을 편성하여 엄마와 아이가 함께 시청할 수 있는 시간대로 시청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www.champ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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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리 테일 3 에도라스 편 비오는 어느 날, 웬디는 페어리 테일이 길드째 사라지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한다. 알고 보니 그것은 다른 차원의 세계 에도라스에서 페어리 테일의 마력을 빼앗으려 벌인 짓이었다. 동료들을 되찾기 위해 에도라스로 향하는 나츠와 웬디! 놀랍게도 그곳은 인간들이 고양이 종족에게 지배를 받는 세상, 즉 해피와 샤를의 고향이었다. 게다가 그곳에 존재하는 또 다른 페어리 테일에는 터프한 루시와 추위를 타는 그레이 등 전혀 다른 성격의 멤버들이 잔뜩~! 도무지 알 수 없는 낯선 세계. 그곳에서 마력을 봉인당한 채 인간과 익시드 양쪽에서 쫓기는 나츠, 자신의 정체성에 의문을 갖는 샤를, 그리고 미스트건의 진짜 정체…. 페어리 테일에 최대의 위기가 닥친다!
ⓒH Fair iro Mas y Ta h il Gu ima KO ild· D TV ANSH TOK A YO.A ll Rig hts Res erve d.
원피스3 Original 어렸을 적 악마의 열매를 먹고 몸이 맘대로 늘어나는 고무 인간이 돼버린 주인공 루피. 그러나 해적왕이 꿈인 루피는 그 열매를 먹은 대가로 수영을 할 수가 없다. 하지만 루피는 물에 안 빠지면 된다며 자신의 꿈을 향해 전진한다. 해적왕 골드로저가 남긴 보물 원피스를 차지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바다로 뛰어드는 대해적 시대를 배경으로 세계지도를 그리려는 항해사 나미, 최고의 검객를 ⓒ 1999 TOEI ANIMATION CO., LTD.
꿈꾸는 조로, 기적의 바다 오올 블루를 찾는 주방장 상디, 코가 파랗다는 이유로 동료들에게 버려진 사슴인간 ‘쵸파’. 이렇게 다섯 인물들의 파란만장한 모험 이야기가 펼쳐진다. • 월-목 오후3시30분
[극장판] 돌아온 파워레인저 미라클포스 마지막 적 ‘브라지라’을 무찌르고 지구에 남아 각자 평화롭게 살고 있던 파워레인저 미라클포스. 그런데 수상한 전자파로 인해 사람들의 기억에서 미라클포스의 존재를 지우는 ‘메모리계열’의 카드가 고장 나버린다. 미라클포스는 그 후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출동하는 활약을 펼친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사람들은 갑자기 미라클포스를 인류의 적으로 간주하고 혐오의 눈으로 보게 되는데…. 과연 파워레인저 미라클포스를 함정에 빠트린 무서운 적의 정체는 무엇이며, 다섯 명의 영웅들은 지구와 모든 생명을 지켜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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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에게 꿈꾸는 작은 방을
선물하다
마트 마감 시간에 세일상품 고르고, 쿠폰과 포인트로 가장 저렴하게 물건을 구매하는, ‘살림의 달인’이 바로 대한민국 엄마다. 하지만 이런 그들도 아이를 생각하면 하나부터 열까지 까다로워진다. 지난 겨울, 봄을 맞이해 친환경 페인트 아이생각으로 아이에게 꿈꾸는 작은 방을 선물한 ‘까도맘’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Before
After
Self Design Blue Room 초등학교 4학년 딸아이가 이제는 꽃 핑크벽지가 싫다고 매정하게 사양 하는 바람에 고민이 무척 많았습니다. 아이생각 까도맘 1기로 활동하면서 최상의 인테리어는 아니지만, 정성 가득한 인테리어로 가족 모두가 만족 했어요. 아이생각은 친환경 페인트라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저와 딸에겐 안성맞춤입니다. 페인트 냄새도 전혀 없어 작업하는 내내 머리나 눈이 아프지 않았어요. 연한 파랑과 파랑으로 방이 산뜻하고 화사해졌고, 넓어 보이기까지 해요. 처음에는 어떻게 꾸밀까 걱정과 근심이 가득했는데, 이 젠 아침 저녁마다 아이 방을 보면 혼자 씩~ 웃음이 나요. [까도맘 1기 애드영 님]
Before
After
20명의 까도맘 1기는 친환경 페인트 아이생각으로 자녀들에게 꿈꾸는 작은 방을 선물하였고, 이어 까도맘 2기는 7월 10일 발대식과 함께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까도맘
2기의 활동을 응원해 주세요!
까도맘 2기의 활동내용은 각 블로그를 통해 공개되며, 네티즌 평가를 반영해 우수 까도맘이 선발됩니다. 관련 내용은 http://ipaint.spi.co.kr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아이생각으로 집이 환해졌어요! 아이들의 놀이방과 공부방이 함께 있는 거실과 작은 방의 벽은 아주 연 한 연두색으로 칠했구요. 작은방의 한 쪽은 연한 노랑으로, 문과 몰딩은 연한 연두로 페인팅 했어요. 낙서와 스티커로 지저분했던 벽지와 페인팅이 벗겨지고 깨진 부분이 보 였던 창, 문 틀이 새롭게 변신했어요. 밝아진 분위기 덕분에 기분도 좋 구요. 무엇보다 처음 하는 페인팅이었는데, 쉽고 아이를 생각한 페인트 라 그런지 냄새가 없어서 좋았어요. 이제 집 페인팅 할 때는 아이생각으 로 했으면 좋겠네요. 친환경 페인트인데다 시멘트 독 걱정도 없고, 페인 팅으로 인한 새집증후군도 없으니 말이에요. [까도맘 1기 슈가애플 님]
시!
지팩 출 실용적인 이
•한 눈에 페인트 색 확인! •뚜껑을 열고 닫기 쉽고! •필요한 양만 덜어 쓰고! •작은 부피로 훨씬 경제적! •사용 후 보관도 버리기에도 간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