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ET H
Vol. 68 www.street–h.com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홍대앞 동네 문화 잡지
홍대앞 오래된 곳을 찾아서 OLD PLACE IN HONGDAE | 01 이리카페 YRI CAFE 위치 서울시 마포구 와우산로3길 27 규모 지상 1층 창업년도 2004년 서교동 오픈(2010년 상수동 이전) 대표 이주용, 김상우 운영시간 평일 10:00~01:00, 금・토 10:00~02:00 아메리카노 Hot 4,000원 / Iced 4,500원 홈페이지 cafe.naver.com/yricafe
많은 홍대앞 예술가들의 아지트인 이리카페는 아티스트들의 사랑방으로 불리며 시・소설 낭송회, 전시,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문화공간이다.
기획특집
The Cartoonists around Hongdae Area 홍대앞 대표 만화가 3인방 홍대앞 문화인물
Infographics | My Calligraphic World, Byeong-in Kang’s Sooltong 술통 강병인 캘리그래퍼 정지연이 만난 사람
Dreaming of the City of Books 잡지 <책> 지은경 편집장
홍대앞 그 식당
OU, the Place of Healthy Food and Relaxation 한식당 오우, 건강한 밥상과 편안한 휴식 동네 마실 나가다
Stop for Now, Bookstore for and about Travel 여행책방 일단멈춤, 일단, 멈춰야 하는 일-여행, 그리고 책 그들의 공간이 궁금하다
TADA Studio, Designing Slowly but Delicately 타다 스튜디오, 손에 만져지는 디자인을 위해 우리 동네 이런 공간
Musistance, the Place for Independent Musicians 뮤지스땅스, 독립 음악인들의 지하본부
부록
Big-size Poster & Hongdaeap Map
520*690mm size
인포그래픽 | 이지현 203인포그래픽연구소
기획특집
The Cartoonists around Hongdae Area 홍대앞 대표 만화가 3인방 홍대앞 문화인물
STREET H
Vol. 68
Infographics | My Calligraphic World, Byeong-in Kang’s Sooltong 술통 강병인 캘리그래퍼 정지연이 만난 사람
www.street–h.com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홍대앞 동네 문화 잡지
홍대앞 오래된 곳을 찾아서 OLD PLACE IN HONGDAE | 01 이리카페 YRI CAFE 위치 서울시 마포구 와우산로3길 27 규모 지상 1층 창업년도 2004년 서교동 오픈(2010년 상수동 이전) 대표 이주용, 김상우 운영시간 평일 10:00~01:00, 금・토 10:00~02:00 아메리카노 Hot 4,000원 / Iced 4,500원 홈페이지 cafe.naver.com/yricafe
많은 홍대앞 예술가들의 아지트인 이리카페는 아티스트들의 사랑방으로 불리며 시・소설 낭송회, 전시,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문화공간이다.
Dreaming of the City of Books 잡지 <책> 지은경 편집장
홍대앞 그 식당
OU, the Place of Healt 한식당 오우, 건강한 밥상 동네 마실 나가다
Stop for Now, Booksto 여행책방 일단멈춤, 일단 그들의 공간이 궁금하다
TADA Studio, Designin 타다 스튜디오, 손에 만져 우리 동네 이런 공간
Musistance, the Place 뮤지스땅스, 독립 음악인
thy Food and Relaxation 상과 편안한 휴식
부록
Big-size Poster & Hongdaeap Map 520*690mm size
ore for and about Travel 단, 멈춰야 하는 일-여행, 그리고 책
ng Slowly but Delicately 져지는 디자인을 위해
e for Independent Musicians 인들의 지하본부
인포그래픽 | 이지현 203인포그래픽연구소
홍대앞 사람들
홍대앞 대표 만화가 3인방 The Cartoonists around Hongdae Area
홍대앞에는 다양한 영역의 창작자들이 모여 있다. 만화가들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그러나 한국만화박물관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경기도 부천에 생기면서 만화가들의 본거지는 부천으로 바뀌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대앞을 지키는 만화가들이 있다. ‘홍대앞이어야 한다’고 말하는 세 명의 만화가들을 만났다.
Photographer 성종윤(Living Room Studio)
아아~ 또 어떤 먹거리가 기다리고 있을까?
맛있는 취미생활, 만화 | 조경규 취미 1 프리랜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한 지 벌써 10년이 넘은 조경규 작가. 디자인이 남의 작업을 더 잘 전달하기 위해 하는 일이라면 만화는 온전히 자기 것이라는 그에게 만화는 취미생활이다.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그는 일이 없을 때 틈틈이 그림을 그린다. 먹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당연히 주제는 음식. 그것이 모여 <차이니즈 봉봉>, <오무라이스 잼잼>이 되었다. 특이한 점은 연재를 시작하기 전, 채색을 제외한 연재분의 만화를 모두 미리 그려놓는 것. 갑자기 일이 몰려도 만화 연재에 영향을 주기 싫어서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 조경규 작가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아침, 점심, 저녁 세 끼를 먹는 일이다. 그것도 사랑하는 가족과 소중한 친구, 지인과 함께하는 식사다. 그에게 먹는다는 것은 밥을 먹는 순간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먹는다는 것은 ‘그 순간을 함께 공유하는 것’이고 ‘시간이 지나도 함께 추억할 수 있는 것’이다.
아버지 그에게 가족과 함께하는 식사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준 것은 바로 아버지. 조 작가의 아버지는 매일 퇴근 전, 집으로 전화해 저녁 메뉴를 물었다고 한다. 그리고 항상 집에서 가족과 함께 식사를 했다. 그렇게 자라왔기 때문일까. 그는 요즘도 하루 세 끼를 가족과 함께한다. 98%가 가족과의 식사고 2%가 친구, 지인과의 식사라는 조경규 작가. 요즘 사람들이 가족과 같이 밥을 먹는 게 드물다는 사실을 최근에야 알았고, 그 사실에 적잖이 놀랐다고.
홍대 그는 중학교 때까지 홍대앞에 살다가 떠난 후 결혼하고 다시 홍대앞으로 돌아왔다. 이유는 하나 그가 좋아하는 호미화방, 리치몬드 과자점, 한양문고를 걸어 다니고 싶어서다. 아이들과 함께 소프트 아이스크림 하나를 입에 물고 호미화방까지 걷는 것이 그에겐 가장 즐거운 시간이다. 그런 그이지만 홍대앞의 ‘맛집’에 대해서는 추천을 하지 않겠다고 한다. 맛있게 먹었더라도 오래 남아 있지 않으니 애초에 정을 주지 않기 때문에 홍대앞에는 추천할 만한 곳이 없단다. <차이니즈 봉봉> 1권에서 소개했던 ‘엄선한’ 홍대앞 중식당 중 몇 곳이 이미 문을 닫아 속상하다고.
요리책을 모으는 남자 그의 책을 보다 보면 음식에 대한 박학다식함에 놀라곤 한다. 열심히 먹기도 하지만 열심히 공부한다는 그에게 가장 좋은 자료는 바로 80~90년대의 요리책이다. 유명한 요리사들의 책은 재료에 대한 설명은 물론 레시피 소개 등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또 정직하게 재료나 요리 과정을 찍은 사진도 그림을 그리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오래된 것이 훨씬 좋다”고 말하는 그는 오래된 요리책을 찾아 헌책방을 뒤진다.
취미 2 조경규 작가의 특이한 취미 하나는 ‘음식 전단지’ 모으기다. 오랫동안 프리랜서로 살아왔던 그에게 음식 전단지 모으기는 최고의 취미다. 일단 돈이 들지 않는다. 또 음식 전단지를 보면서 어떤 음식을 먹을지 상상해보는 것은 그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한다. 잘 찍은 사진, 깨알같이 배치된 정보도 디자이너의 눈으로 보면 매력적인 결과물이다. 한솥도시락 전단지를 시작으로 20년 전 맥도날드, 도미노 전단지까지 죄다 모았다. 그렇게 모은 우리나라 전단지는 100장짜리 스크랩북으로 성인 남자 손 한 뼘 이상, 중국을 비롯한 해외 음식 전단지가 세 뼘가량 된다.
<차이니즈 봉봉> 우리가 아는 중국 음식은 얼마나 될까. 짜장면, 짬뽕, 탕수육, 팔보채, 양장피 등 꼽아봐야 열 손가락을 겨우 넘길까. 조경규 작가는 우리가 아는 중식의 개념을 깨고 싶었다고 한다. 새로운 중식당이 야심차게 문을 열어도 결국에는 짜장면만 팔다가 흐지부지 사라지는 게 안타까웠다고. 그래서 <차이니즈 봉봉>을 통해 제대로 된 중국요리를 소개하려 애썼다. 특히 베이징에서 3년을 살았던 그가 소개하는 본토
02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중국음식은 읽기만 해도 입맛을 돋운다.
글Ⅰ임은선
2015 01 Vol_068
표현하는 것은 운명 |
강형규
금 <쓸개>의 주인공 ‘쓸개’는 400kg의 금을 갖는다. 당연히 부자가 되어야 할 쓸개는 오히려 더 어려운 상황에 놓인다. 강형규 작가는 모두가 다 그렇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뒤집고 비틀어 이야기를 만든다. 최근 연재하고 있는 <왈퐈>도 마찬가지. 자신의 아들을 죽인 이들은 나쁜 사람이지만 과연 그들은 정말 나쁜 사람일까.
홍대 강형규 작가의 하루에는 만화와 유희 두 가지만 있다. 그에게 유희는 동네 친구들과 만나 맛있는 커피나 맥주를 마시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다. 그러니 그가 홍대를 떠나지 못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 작업실 문 앞만 나가면 맛있는 커피와 맥주가, 음식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홍대앞은 그에게 최적의 작업공간이다.
먹고 사는 일 <쓸개>를 끝내고 6개월 만에 <왈퐈>로 돌아온 그에게 누구는 “벌써”라고 말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시간은 강형규 작가에게 너무나 괴로운 시간이었다. 강 작가에게 만화는 ‘먹고 사는 일’이기 때문이다. 생계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 만화를 그리는 것은 하루에 밥 세끼 먹는 것과 마찬가지란다. 먹지 않으면 죽는 것처럼 표현하는 일을 중단하는 것은 그에게 ‘죽음’이다.
13 강형규 작가는 자신의 유년 시절은 “터울이 많은 형들의 영향으로 집안 곳곳에 널려 있는 문화를 흡수하며 자란 시간”이라고 말한다. 팝을 듣고, 영웅본색 같은 영화를 보고, 고전을 읽으며 자란 강형규 작가. 그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세상 밖으로 나왔을 때 세상 사람들은 그에게 “너 뭐하고 먹고 살 거야?”라고 물었다. 표현하는 일 외에 할 수 없다고 생각한 그는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2002년 <환영문>을 시작으로 4년 동안 총 8편의 단편만화를 그렸고 2006년 대한민국만화대상 신인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여전히 만화를 그리고 있다.
이런 장면은 역시 심각한 표정으로 그려야 돼~
컬러 <무채색 가족>을 시작으로 웹툰을 그리기 시작한 강형규 작가. 그는 ‘컬러의 힘’ 때문에 웹툰을 시작했다고 말한다. 컬러는 표현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컬러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그의 이갸기에 집중하게 만든다.
무채색 가족 애착은 늘, 지금 현재 하는 작품에 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무채색 가족>이다. 새로운 작품에 들어갈 때마다 <무채색 가족>을 넘을 수 있을까 생각한다는 강형규 작가. ‘내 능력 이상으로 만든 작품이기 때문에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왈퐈>는 가능하지 않을까 기대해본단다.
건강 강형규 작가의 <다이아몬드 더스트>의 마지막 부분에 보면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꼭 성공하지 않아도 된다. 건강하면 된다.” 강형규 작가 역시 그렇게 생각한다.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던 20대 때 그는 돈이 없어 밥을 먹지 못할 때도 있었다. 그 시간을 버틴 건 육체적으로 건강했기 때문이다. 올해 잘 되지 않을 수 있다. 내년도 그럴 수 있다. 그러나 건강은 그렇지 않다. “우리 모두 건강하자”는 강형규 작가가 우리에게 건넨 새해 덕담이다.
글Ⅰ임은선
03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Special Feature
홍대앞 사람들
나는 나이고, 나는 만화가다 |
나 요리사 아니야~ 만화가야~
김풍
찌질의 역사 네이버에 연재중인 김풍의 웹툰 복귀작. 김풍이 스토리를 구상하고 심윤수가 그린다. 잘못을 저지르고 반성하고 그러면서 점점 스스로와 상대방과의 관계에 대해 성숙해가는 ‘쌍놈’들의 연애사이자 한 수컷의 성장기. 현재 대한민국 30대 남성들의 ‘흑역사’의 종결자라 할 주인공 ‘서민기’를 통해 ‘찌질’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빨강머리 앤> 같은 성장 서사를 좋아한다”는 김풍은 “30대이니까 쓸 수 있는 이야기”라고 덧붙이며 “지금이야 지리멸렬의 극치이지만 시즌이 계속될수록 점점 차갑고 냉정해지며 성장하는 민기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아직 본격화되지 않는 시즌2의 핵심은 ‘치고받고 싸우는 씨발스런 연애’의 양상이 될 것이라고.
방송 요리인 김풍은 2013년부터 올리브 TV <더 만만한 레시피>, <노 오븐 디저트>에 이어 JTBC <냉장고를 부탁해>로 야매 요리솜씨를 유감없이 선보이고 있다. 평소 요리를 즐기다 트위터에 자신만의 레시피를 올린 것이 화제가 되면서 ‘요리인’으로 방송에 입문했다. 오랜 자취경력을 바탕으로 한 실전 요리들은 대개 인스턴트 제품을 활용해서 입에 착착 붙는 ‘친숙한 자극적인 맛’을 내는 게 특징. 그러나 본인은 “제이미 올리버가 샐러드에 과자를 뿌셔 넣으면 박수를 치면서, 내가 하면 뭔가 못미더워한다”고 항변한다.
만화가 아
로 대표되는, 이른바 ‘폐인’ 만화의 원조. 웹툰시대를 이끈 주인공이기도 하다. 2003년 <폐인
가족>을 출간하기도 했으며, 이후 <럭키곰스타>를 네이버에 연재하다 중단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장르에 맞는 그림풍을 찾아 작화는 따로 심윤수 작가에게 맡겼지만 콘티에 상세한 표정까지 지시할 만큼 그림 작업에 애착이 크다.
자존감 “만화는 안하고 방송만 한다”는 말을 듣던 시절, 스트레스만큼 더 컸던 건 ‘정말 그렇게 되면 어떡하나’라는 두려움이었다. 만화가 잘 안 풀리던 4년 여 시간 동안 사람들은 SNS를 통해 ‘트잉여’ 김풍을 발견하고 즐거워했지만 정작 본인은 ‘재미났지만 가장 힘들었던 아이러니한 시기’라고 꼽는다. 그러나 그 시절을 끊임없이 ‘너 뭐하는 놈이야?’라는 질문에 답하며 살아왔고, 그 결과 이젠 웬만한 일에도 무너지지 않을 자존감을 갖게 되었다. “이것저것 다했던 20대 때엔 ‘이것도 저것도 다 하는 사람’이라는 답이 싫지 않았다. 무엇이든 할 수 있고 어디든 갈 수 있다고 스스로 합리했으니까. 그러나 그런 경험도 자존감이 없으면 엮어지지 않고 그저 파편으로 남는다.” 세상을 살며 꼭 쥐고 있어야 할
아우~ 작업 끝~
무엇, 이거 하나면 다른 건 다 내려놓아도 좋은 것, 그것이 김풍에겐 자존감이다.
보너스 “방송은 내게 삶의 보너스와 같다.” ‘한철장사’이기 십상인 방송의 속성을 알기에 더욱 본업에 철저해지려고 한다. 그러나 방송의 영향력 역시 즐기고 있다. “대중적 인지도가 생기는 건 고마운 일이다. 그 친근함을 바탕으로 더 많은 이가 만화를 봐준다면 더더욱.” 김풍은 가벼운 게 아니라, 영리하다.
90년대 홍대 <건축학개론>과 <응답하라 1994>, <응답하라 1997>이 보여준 90년대가 주류문화적이라면 김풍의
90년대는 조금 결이 다르다. 드럭, nbinb, 명월관이 배경이 되는 서브컬처 지향적이랄까. 예를 들어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이 아닌 델리 스파이스의 ‘챠우챠우’ 같은 거. 아는 이들만 알았던, 그 시절 그 문화, 그 홍대앞이 배경이다. 대다수는 관심 없을, 그 시절 패션이나 브랜드 등 고증에도 철저한 건 자신과 동세대 모두에게 소중했던 시절이니까. 그는 지금도 홍대앞에서 살고 일하는 대표적 만화가이기도 하다.
SNS 한때 김풍은 ‘트위터 예찬론자’였다. 그러나 지금은? “믹스커피 같다. 예전엔 맛있기만 했다면 이제는 먹고 나면 뭔가 뒷맛이 남는.” 트위터라는 속성이 달라진 게 아니라 4년 전과는 자신의 흥미가 달라진 게 이유일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김풍은 자신의 생각을 SNS가 아니라 만화에 담아내는 일이 훨씬 흥미롭고 좋은 ‘만화가’다.
글Ⅰ정지연
04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2015 01 Vol_068
Pick! New Indie Musician
홍대에서 노래하는 김해의 대표 가수
권나무
Rookie Indie Singer Kwon Namu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가 있다면. 첫 월급을 받고 앰프를 샀어요. 제가 친 기타소리를 앰프에 꽂아서 크게 듣고 싶었거든요. 자꾸 보니까 밖으로 나가고 싶었는데, 정작 나가기까지 10개월이나 걸렸어요. 계속 고민했던 거죠. 나갈까, 말까, 할 수 있을까 하고 말이에요. 결국 나간 날이 그해 12월 24일 밤 11시 반이었어요.
내멋대로 프로필 이름 권나무 나이 서른
충북 서천에서 일하고 있을 땐데 거기가 진짜 시골이거든요. 서천청소년문화회관 앞 광장에서 노래를 불렀어요. 사람 하나 오가지 않는 곳에서 모기소리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는 제가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더라고요. 추워서 정신을 차려 보니 크리스마스로 날이 바뀌었어요. 넓은 광장에 저 혼자 있고 아무도 저에게 관심을 가져주지 않고 함박눈은 펑펑
좋아하는 음식 토마토, 깔끔한 생야채를 살짝 볶은 것. 싫어하는 음식 시럽, 소스, 착색된 음식, 보신탕. 두려운 것 탈모, 질병, 걱정들에 내 삶이 휩싸이는 것.
내리고. ‘뭔가 드디어 했구나, 이제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라는 인간의 2분기가 시작된 느낌이라고 할까.
괴로워하는 것 의심, 누명.
그리고 주변을 향해 소중한 시선을 보내는 뮤지션, 권나무.
어디서 영감을 얻어서 어떻게 노래를 만드는지 궁금해요.
말이 잘 통해서 내가 말을 적게 하는 대화, 레고, 예쁜
그를 두고 누구는 80년대 정서를 환기하는 순수함을 말하고,
이런 거 말 잘해야 하는데…. 굉장히 연구를 많이 하는 분들도 있잖아요. 저는 그냥 그때의 생각,
것, 깔끔하지 않지만 정돈된 것.
가식 없는 목소리와 담담한 노랫말, 따뜻한 선율로 삶과 자신
좋아하는 것 싸구려 영화, 잠, 편안한 이불(이게 최고),
누구는 정통파 포크가수의 탄생이라고 하며, 또 다른 누군가는
감정, 고민들을 담아 만들어요. 제 노래에 진정성이 있다고 하는데 진정성을 염두에 두고 노래를
평범한 보컬, 보편적인 화성, 특별하지 않은 메시지이지만
만드는 게 아니고 그냥 그때의 저를 보여주는 거예요. 이게 또 솔직한 거랑은 달라요. 제가 있는
귀를 기울이게 만든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2014년 11월 첫
상황이나 그때 느끼는 심정이 곡이 되는 건 맞는데, 지금보다는 조금 과거의 상황을 바라보고
정규앨범을 낸 권나무를 만났다.
사유해서 노래를 만들어요. 악보를 기보할 줄 몰라서 연주를 하면서 그냥 흥얼거리는데 멜로디랑 그때 생각나는 가사가 착! 하고 맞을 때가 있어요. <어릴 때>라는 곡에 ‘지나가는 사람 가득히’라는
본인 소개 좀 해주세요. 이름과 노래가 잘 어울려요.
가사가 있는데 이 부분에 그때 치던 멜로디가 착 맞아서 노래가 됐죠.
싫어하는 것 싸구려 음악, 내 것 없이 남의 것만 모방하는 음악, 긍정의 힘, 힐링서적, 안 좋은 기독교 윤리, 잘못된 종교관. 좋아하는 말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 네가 그들 가운데에 있다고 그들처럼 되지마.
어떻게 소개해야 하지…. 권나무라고 합니다. 본명이 어려워서 예명을 쓰고 있어요. 우연한 기회에 홍대 클럽에서 노래하게
가사가 굉장히시적이라고 느꼈는데 좋아하는 작가가 있나요?
됐는데 그게 아는 형의 결혼식이었어요. 이벤트성이 강한
되게 많이 물어보는 질문인데,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가진 게 없어요(웃음). 대학 초반까지만
권나무에게 2015년은 어떤 해가 될까요.
행사라서 재미있는 이름으로 하자고 생각하고 고민하던 중에
해도 책이 거의 없었어요. 졸업할 때쯤 도서관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조금씩 읽기 시작했죠.
작년은 사실 이중적이었어요. 뮤지션으로서 권나무는 점점
노영심 씨가 피아노 치고 김광석 씨가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그래서 누굴 좋아하고 누굴 추천하고 할 주제가 안 돼요. 그런데 좋아하는 구절은 하나 있어요.
발전하고 있지만 생활인 권경렬은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봤어요. 그 당시에 어떻게 되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과 그 노래
고은 시인의 “하늘 아래 여기저기 바보들 있다”요. 고은 시집도 그거 딱 한 권이고 그의
삶이었어요. 올해도 그렇다면 음악을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가사가 딱 맞더라고요. 노래 제목이 <나무>였는데 그 노래
문학세계는 어떤지, 다른 시는 어떤지 그런 건 몰라요. 그런데 이 시 한 줄 덕분에 내 안에 쌓여
들어요. 이야기가 있고 감정이 있고 정서가 있어야 그걸
제목을 따서 이름을 만들었습니다. 이름과 잘 어울린다는 말을
있던 분노가 사라졌죠. 이 시처럼 마음에 안 드는 놈 만나도 어깨동무하면서 “인마, 멍청한 놈들
음악으로 표현하니까요. 뭐가 우선이라는 게 아니라 제
많이 듣는데 복이 많은 거 같아요.
많제?”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고 싶어요.
일을 역시 잘해야 음악도 지속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생활인으로서의 삶은 지금의 제 일을 더 잘 해내는 게 목표고,
어떻게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나요?
서울과 고향인 김해를 오가며 활동하는 것이 힘들지는 않은가요?
음악가로서는 정규 2집을 내는 것, 페스티벌 같은 큰 무대에
노래는 계속했어요. 대학 때는 밴드 보컬로 활동했거든요.
체력이 달리는 게 좀 힘든데, 좋은 점이 훨씬 많아요.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게 되는 것 같아요.
서는 것 정도입니다.
졸업하고서도 기타가 하나 있으면 계속 음악을 하게 되지
공연장이 가까우면 조금 편안한 마음이 될 텐데, 머니까 마음가짐이 좀 달라지고 서울 오는
글Ⅰ임은선・사진Ⅰ신병곤・장소협찬Ⅰ일단멈춤
않을까 생각했었죠. 때마침 어쿠스틱 기타를 선물받았어요.
것 자체가 설레고 활력이 되죠. 또 홍대의 공연들은 기획공연이 많잖아요. 가끔은 거대한
혼자 코드 연습하면서 곡도 만들고 마이크 하나 세워놓고
음악시장의 부속품이 된 거 같을 때도 있어요. 전 운이 좋아서 좋은 공연에 계속 설 수 있었지만,
녹음도 하고 했죠. 이때 만든 노래로 아까 말한 형 결혼식에서
그래도 가끔은 진짜 날 보여주지 못하고 소비되고 있구나 싶을 때가 있거든요. 뮤지션으로서의
공연을 했는데, 그 자리에 있던 바다비 엔지니어 형이 음원을
존재감은 오히려 지방에서 느끼게 되요. 지방은 여건이 척박하지만 제가 직접 공연을 기획하고
보내보라고 하더라고요. 바다비에서 공연하게 됐고 운이 좋아
카페나 공연장을 찾아가서 자리도 만들고 하니까 관객분들에게도 제 노래를 들으러 와달라고
여기저기 불려다니며 노래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뮤지션의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서울과 지방 이렇게 두 지역을 오가기 때문에 더 잘 활동할 수
길을 가고 있더라고요.
있다고 봐요.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H
05 People
술통 강병인캘리그래퍼
Infographics_People in Hongdae-ap 13
My New World in Old Past, Byeong-In Kang's Sooltong
Profile 약력
Daily Schedule 일상
Calligraphy 캘리그래피
1962 9 20
am 7:00
년
기상
월
만 52세, AB형, 기혼, 168cm, 62kg, 처녀자리
am 8:00 2006년
맨손체조
충무로에서 홍대로 ‘캘리그래피 술통’ 작업실 이전
am 09:00
am 11:00
출근
임서臨書
2009년 한국출판인회의 ‘올해의 출판디자이너상’
pm 12:00 점심
pm 2:00 업무 시작
일생
2010년 홍익대 산업미술대학원 광고디자인과 입학
pm 1:00
약 20분간 낮잠
2012년 집으로 귀가 또는 사람들과 만남
pm 10:00
am 24:00
임서 또는 독서
취침
학교에서 서예를 접하게 됨.
문화
초등학생
추사 김정희 선생의 글씨를 만나고 한글서예가를 꿈꾸게 됨. 영원히 묵과 함께 하겠다는 뜻의 ‘永墨영묵’이라는 아호를 지음.
접근성
상권
인프라
인맥
중학생
출판사, 광고대행사의 디자이너 디자이너로 근무.
지역 정서 본격적으로 캘리그래피 작업 시작. ‘술통’ 작업실 오픈.
대한민국 디자인 대상 ‘은탑산업훈장’ 수훈 홍익대 산업미술대학원 광고디자인과 졸업. 논문은 ‘캘리그래피로 표현된 한글 글꼴의 의미적 상형성에 관한 연구’.
pm 8:00
Why Hongdae? 홍대앞이 좋은 이유
한글 예술가
Consumption 홍대앞 소비품목
30%
주량과 선호 안주 화요 1병, 회
40%
10% 10%
Works 대표작업
10%
Transportation 이용하는 교통수단
강의 술통 캘리그래피 강좌 2005년부터 매년 진행중. 소수 인원, 1:1 수업방식.
20%
강의 및 특강 • 충남대 시각디자인학과 출강 •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명예교사 ‘특별한 하루’ 활동으로 광주소년원 및 해남・통영・합천 등의 시골 학교에서 손글씨 강의(2013~2014년) • 마포구청 주최 장애인 대상 강의
Business card
2009 2010 2012
홍대 상상마당 협업 전시 ‘글씨, 책에 말을 걸다’
5%
文房六友 캘리그래피의 문방육우
‘한글간판전’ 공동기획 및 개최 붓
‘뉴욕, 한글 꽃피다’ 초대전
벼루
종이
컴퓨터
개인전 ‘봄날 오후 글꽃 하나 피었네’
전시작 <봄 꽃 피우다>, <꽃 세움>
디자이너
먹
Style
작품
Hair 베토벤 같은 사자머리
Calligraphy×Hangul 캘리그래피와 한글원리 캘리그래피로서의 한글의 매력
Suit 머리에서 발끝까지 올블랙 광고 포스터
상형성
한글은 소리와 글자의 모양이 유사하고, 상형문자가 아님에도 그 글자의 본질이 형상에 드러난다.
천지인
한글은 천지인天地人, 즉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기에 자연・사람・그밖의 세상 모든 소리를 글씨로 표현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
제일 좋아하는 글자 ‘봄’과 ‘꽃’
책 표지
패키지
봄
영상 타이틀
폰트
사인
5%
CI BI
휴대폰 기종과 연락처 수 Galaxy Note 3
2,000
땅에서 꽃망울이 상승하는 모습. 얼어붙은 겨울을 뚫고 돋아남
꽃망울
천
이파리
상승
인
가지
땅
지
뿌리
꽃 땅에 내린 뿌리와 가지에 돋은 이파리
여개
술통 작업실 구조 천지인의 원리를 반영하여 공간을 기획한 술통 작업실의 구조
지
인
천
서재
교육 / 소통 / 작업
갤러리
입구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2015 01 Vol_068
인포그래픽 류아진・최유민 203인포그래픽연구소
2007
20%
사람들에게 명함을 줄 때 본인의 이름란에 즉석에서 서명해서 준다.
전시
50%
그들의 공간이 궁금하다
손에 만져지는 디자인을 위해
타다 스튜디오
TADA Studio, Designing Slowly but Delicately
요즘 누가 CD 사냐고 묻지 마라. 여전히 무형의 음원이 아니라 유형의 물건(?)으로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이들을 위해 음악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사람들도 있다. 섬세한 감수성으로 앨범의 소장가치를 높여주는 아트디렉터 김대홍을 그의 연남동 스튜디오에서 만났다.
아트디렉터 김대홍의 시작
김대홍은 4년 정도 아메바컬처와 함께 일을 했다.
오랜 공백을 깨고 나온 서태지 9집 앨범 <Quiet Night>.
스튜디오. 다양한 일을 하더라도 놓치고 싶지 않은 게 하나 있단다. 빠르게 바뀌고 변화하는 요즘, 그런 시류에 따라
서태지의 앨범은 노래는 물론, 감각적인 커버와 포스터로 늘
타다 스튜디오의 시작과 지난 1년
빠르게 디자인하는 것보다 섬세하게 관찰하고 고민해서
기대를 갖게 만들었다. 이번 앨범 역시 마찬가지였다. 별들이
아메바컬쳐의 소속 뮤지션이 점점 많아지면서 혼자
세심하게 표현하는 것이 타다 스튜디오의 지향이라고 말한다.
떠 있는 짙은 보랏빛 밤하늘, 알 수 없는 표정의 소녀, 그리고
담당하기가 버거웠다는 김대홍은 회사를 나와 혼자 활동했다.
“음악을 표현하려면 그만큼 시간이 걸리고 고민이 많이
그 소녀를 잡는 팔들, 소녀 머리 위로 독특한 폰트로 적은
그러나 혼자 작업하면서 사람이 필요했단다. 같이 작업에
필요해요. 그런데 점점 그런 시간이 사라지죠. 그날 음원
서태지란 글자까지, 서태지란 글자가 없다면 어떤 작가의 작품
대해 이야기하고 함께 완성품을 만들어줄 동료 말이다.
공개해야 한다며 바로 작업해서 넘기라는 곳도 있는데
같아 보이는 이 앨범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그래서 아메바컬처에서 만난 최재원 포토그래퍼와 여러
우리는 그렇게 만들지 못해요. 서태지 앨범 커버만 3개월
이 몽환적인 커버는 여러 가수들의 앨범을 아트디렉팅한
작업에서 함께 손발을 맞췄던 윤연재 디자이너와 합심해
동안 작업했어요. 주현미 30주년 앨범을 보면 주현미 씨의
김대홍의 작업이다. 다이나믹듀오와 슈프림팀 프라이머리
타다 스튜디오를 열었다. 바로 1년 전 2014년 1월의 일이다.
사진과 30주년 기념이라는 글자 위로 분홍색의 물감이 떨어져
등 아메바컬처 소속 아티스트의 앨범 커버를 담당했으며
지난 한 해 동안 타다 스튜디오는 서태지 9집 앨범을 비롯해
있는데 이 물감 방울 하나하나를 직접 손으로 작업했어요.
2AM, 휘성 등의 음악 아트디렉터로 활동했고 메이크업브랜드
콜라보레이션 그룹인 투하트, 주현미 30주년 기념 앨범 등의
비록 디지털로 소모되는 음악이지만 종이도 찢어보고 그림도
투쿨포스쿨 캠페인과 삼성갤럭시 노트 아트쇼 아트워크, 삼성
작업을 해왔다.
직접 그려보고 물감도 손수 뿌려보고 하는 그런 일련의 과정이
모바일 월페이퍼 일러스트 작업에 참여한 김대홍. 그는 어떻게
“전에 일했던 회사가 레이블 음반 회사라서 해당 분야 일들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윤연재)
디자이너가 되었을까.
많이 했고 그래서 그 프로세스를 잘 알고 뮤지션이나 레이블 등
“그리드에 딱딱 맞고 디자인 철학에 맞춰하는 것도 멋지고
평범한 미술학도였던 김대홍이 아메바컬처를 만난 것은
아는 사람도 많으니까 음반 관련된 일들이 많이 들어왔다”고
재미있지만 우리는 그런 거에 매력을 느끼지 못해요. 많이
‘살면서 세 번의 기회는 온다’는 말처럼 그에게 찾아온 기회 중
말하는 김대홍 아트디렉터. 그러나 윤연재 디자이너는 타다
이야기하고 생각해서 즉흥적으로 그려내고 또 심미적으로
한 번이었을지도 모른다. “회사를 만나기 전에 저의 이력은
스튜디오를 앨범 디자인만 하는 스튜디오로 한정짓고 싶지
예쁜 것들을 좋아해요. 그게 우리 스튜디오만의 색이라고
없어요. 그냥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위해 그려놓은 몇 개의
않단다.
생각합니다.”(김대홍)
작업만 있을 뿐이에요. 동네 형을 소개받았는데 그게 개코였고
“비쥬얼 커뮤니케이션 스튜디오라고 소개해요. 보여지는 모든
타다Tada는 사람이나 물건을 처음 소개할 때 나오는 감탄사로
형이 제 작업물을 보고 같이 일하자고 해서 하게 된 거죠. 제가
걸 한다는 뜻이에요. 제가 시각디자인이 전공이었지만 대학
우리 식으로 치면 ‘짜잔’이라는 말이다. 이제는 ‘짜잔’이라는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된다고 했어요. 그래서 제가 하고 싶은
전에는 회화에 몰두했고 대학 때는 전공보다는 사진에 푹
감탄사에 어울릴 만한 ‘타다 스튜디오’스러움을 간직한 다른
대로 했고요.”
빠져지냈던 것처럼 제 안에도 표현할 수 있는 게 다양하다고
무언가를 내놓고 싶다.
개코는 김대홍에게서 과연 무엇을 본 것일까. “아메바컬처도
생각해요. 대홍오빠도 마찬가지고요. 관심 분야가 다양하고
“주로 하는 것은 음반 관련 작업인데, 앞으로는 음반 아닌
그렇고 힙합이라는 음악도 그렇고 굉장히 남성친화적이에요.
보여줄 수 있는 방향도 다양하니까 하나만 전문으로 하는
물성이 있는 다른 뭔가를 내놓고 싶어요. 디자인하면서 기쁜
그런데 사실 팬층이라고 해야 하나 구매층이라고 해야 하나
디자인 스튜디오로 한정하고 싶진 않습니다.”
건 내 작업물이 모르는 사람과 만나는 거예요. 저를 몰라도
공연장에 오거나 앨범을 구매하는 층을 보면 여성이 훨씬
실제로 타다 스튜디오는 FIFTY FIFTY라는 갤러리 겸 편집숍의
한국에서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우리의 작업물을 누구나
많죠. 제가 표현하고 싶은 소녀스러운 감수성을 알아봐줬다고
브랜딩 작업과 baby-g와의 콜라보레이션 등 다양한 방면의
볼 테죠. 이제는 음반에서 벗어나 사람들 생활에 스미는
생각해요.”
작업을 하고 있다.
무언가를 만들고 사람들과 다가가고 싶어요.”
힙합이라고 하면 강렬한 그래피티가 떠오르는 건 사실. 그러나
고민의 답을 찾는 두 젊은
김대홍이 아메바컬처에서 만든 작업들은—물론 전부가 다
타다 스튜디오다움으로 스며들고 싶다
디자이너의 2015년이 기대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소녀스러움을 간직하고 있다. 그렇게
다양한 영역의 일을 자유롭게 하고 싶다고 말하는 타다
된다.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H
글Ⅰ임은선・사진Ⅰ신병곤
07 People & Open Studio
정지연이 만난 사람 58
책의 도시를 꿈꾸는 돈키호테
‘유사 이래 최고의 불황’이라는 말이 지겨울 때도 됐건만 출판계의 사정은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 신간 발행종수도 매해 줄어들고 있으며, 대한민국 성인이 1년 동안 읽는 책 종수는 채 10권이 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과감하게 책을 말하는 잡지가 창간했다. 이름부터 <책chaeg>인 이 잡지를 진두지휘하는 지은경 편집장과의 일문일답.
The Don Quixote, Dreaming of the City of Books <책> 지은경 편집장
모든 출간작은 편집자가 가진 취향의 지도라는 말이 있다. 넓게 보면 잡지 또한 마찬가지일 텐데 종교나 예술 관련 기사 속에서 편집장의 주관이 강하게 느껴졌다. 잡지를 만들기 전에 어떤 일을 했는가 궁금하다. 홍대 미술대학 도예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로 유학을 떠났다. 프랑스 아르데코 멀티미디어학과에서 다양한 미디어를 접했다. 프랑스 유학 시절에 <마담 피가로> 등 국내 잡지의 해외 통신원 활동을 시작해 7년 넘게 프리랜스 기자로 활동했다.
1995년이었나 <마담 피가로>를 처음 봤을 때 그야말로 잡지의 매력에 푹 빠졌다. 기존의 여성잡지와 확연히 다른 고급스러운 화보와 내용이 마음에 들어 무작정 일해보고 싶다고 편집부에 편지를 써서 보낸 적도 있다. 꽃무늬 편지지에 깨알같이 글씨를 써서 스크랩한 것들과 함께 보냈는데 그 열정이 통했던 것 같다(웃음). 2005년 귀국해서 클레이아트 김해 미술관 홍보팀장으로 일하며 전시기획을 맡아 유럽과 한국의 디자이너, 예술가들과 함께 다양한 작업을 진행했다. 단행본을 출간하며 잡지와 출판계에 발을 담그기도 했고 마지막에는 브랜드네이밍 컨설팅회사에서 일했다.
역사 깊은 잡지들도 폐간을 고민하는 시점이다. 그만큼 시장이 어려운 게 사실인데 이런 때 ‘책을 말하는 잡지’를 창간하다니, 너무 용감한 것 아닌가. 책이 문화의 전부는 아니지만 적어도 가장 멋진 상상력의 문을 열어주는 길라잡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책을 만드는 출판사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고, 독서문화를 유지・지속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예전부터 갖고 있었다. 그러다 쌈짓돈이 모여 실행하게 된 셈이다. 프랑스에는 <le page>라는 무가잡지가 있다.
10년 넘게 오로지 책만 소개해온 잡지다. 그런 잡지를 꿈꿨다. 그런데 막상 시작해서 디자인 방향을 정하고 샘플북을 만드는 데만 1년 반이 걸렸다. 같이 책 작업을 하기도 한 외국인 사진가 세바스티앙을 비롯해 예술계 친구들이 제작에 참여하는 등 많은
사진 신병곤
도움을 주었다.
08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꿈은 꿈일 뿐이고 정작 실행에 옮기는 건 다른 문제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책과 문화, 예술을 담아내는 잡지 <책>. 지난해 11월 창간호를
혁명가’였던 고 한창기 선생의 <뿌리 깊은 나무>와 비교한다는
무식하면 용감하단 말이 맞다. 샘플북 들고 돌아다니면서 냉담한
내고 1,2월호를 합본호로 발매하여 이제까지 총 3권의 <책>이
건 어불성설이지만 <책>의 광고 역시 적어도 매너리즘에 갇혔던
반응을 많이 접했다. 심지어 내로라하는 잡지 총판 사장 한 분은
세상에 나왔다. 잡지를 넘기다 보면 무엇보다 광고가 시선을
그간의 책광고들을 놀래키기엔 충분했다.
“100권이나 나가면 다행일 것”이라고까지 했다. 너무 그러니까
사로잡는다. 책과 사물을 함께 배치하여 정물화처럼 찍거나
본문 내용도 조금은 당혹스럽다. 수많은 출판 잡지들이 책
도리어 청개구리처럼 꼭 해야겠다는 오기가 생겼다. 책을 안
남녀 모델을 기용하여 아예 화보처럼 찍는다. ‘자본주의 꽃’이라
그 자체를 다루는데 비해 이 잡지는 책의 학살(‘보코하람’,
읽는다고 책이 없는 세상이 올까? 책은 그렇게 쉽게 사라질
불리는 광고는 모든 잡지쟁이들에게 피해갈 수 없는 도전이다.
창간호), 종교(2호), 시간(3호) 같은 테마 아래 책을 배치한다.
존재가 아니다.
상품 광고를 잡지의 기사처럼 동일한 아이덴티티로 재구성했던
직접적이기보다는 에둘러 가는 접근이고, 90년대 수많았던
가장 훌륭한 전범은 고 한창기韓彰璂 선생일 것이다. ‘잡지의
문화잡지들의 영향이 느껴지기도 하는 만듦새다.
현실은 어떤가. 그래도 최근 3호를 보니 광고량도 꽤 늘었던데. 2015 01 Vol_068
도리어 이런 시대에 ‘책을 말한다’는 것 때문에 어필하기도 했다.
광고를 기획했다. 특히 패션화보의 경우는 조금 논란이 있는데,
것도 나와 있다. 또 해외 패션지는 아예 바캉스용 미니 포켓북을
대형 항공사 기내와 라운지, 호텔 로비 등에도 책이 들어갈 수
전문모델을 기용하지 않고 진행해서 시선 처리 같은 부분이
만들어 부록으로 끼우기도 한다. 그러나 그런 식으로 외연의
있게도 되었고. 조금은 인정받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어색하다, 조금은 유치해 보인다는 평가도 들었다. 사랑에
변화는 맞출 수 있겠지만 독서의 본질은 보수적일 수밖에 없다고
여전히 어렵다. 얼마 전 인터뷰로 만났던 디자인하우스 이영혜
대한 책을 다룬 호의 모델들은 실제 레즈비언 커플이다. 그들을
생각한다. 독서는 시간을 들여야만 하는 체험이다. 시간을
대표님은 “몰라서 저질렀구나”라며 혀를 차기도 했지만(웃음).
기용한 이유는 단순히 책 광고 화보가 아니라 거기에도 우리의
가장 좋게 소비하는 방법인 셈이다. 나는 인간은 자신에게
고민을 담아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북새통>, <출판저널> 같은 국내 출판 잡지의 명맥을 이었다고 볼
좋은 것을 찾아가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웰빙이나 로하스 같은 트렌드가 그 증거라고 본다. 책이, 독서가 인간에게 더
수도 있는 한편 내용적으로 보면 ‘서평’이라는 전통의 방식에서
출판사들의 반응은 어떤가.
나은 즐거움과 상상력을 제공하는 한 책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벗어나 있어 문화잡지 같은 느낌도 준다. 잡지시장에서 <책>의
새롭다고 좋아해주는 출판사도 있고, 결과물이 마음에 안 든다고
것이다. 독서형태는 전자책이나 오디오북 같이 변화할 수 있다고
포지셔닝을 어떻게 잡고 있는가.
하여 다시 작업한 곳도 있다. 고민을 많이 하지만 매번 결과물이
생각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종이책 역시 오래 가야 한다는 게
고민중이다. <엘르> 같은 패션지도 아니고 <객석> 같은 잡지도
만족스럽진 않다. 더 고민해서 풀어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본다.
우리 편집부의 신조다.
인디 잡지나 B급 잡지의 색깔과도 거리가 있다. 포지셔닝이라는
책 광고마다 들어가 있는 스파이더 차트도 인상적이다.
책을 다루는 편집장은 책을 얼마나 읽는지 궁금하다. 한 달 평균
아니고 <문학과 지성> 같은 문예지는 더더구나 아니고. 그렇다고
게 필요하다면 그걸 찾아가는 중이라고 봐주면 좋겠다.
커버, 즉 물성만 보고 책을 구입했다가 실망한 경험이
몇 권 정도 읽는가.
기본적으로 책을 읽는 문화를 조성하는 데 기여하는 잡지가 되고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지식성・감성성・오락성・
창간을 전후로 책 읽을 짬이 현저히 줄어들어서 평균치가 많이
싶고, 내용면에는 어떤 계층, 어떤 연령층이 봐도 읽을거리가
실용성・선정성 등 다섯 가지 기준으로 책의 성격을 설명하는
떨어졌을 거다. 그래서 권수를 말하는 건 의미 없고(웃음).
있는 잡지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차트를 곁들였다. 공동대표인 신사랑 아트디렉터의
또 《돈키호테》 완역본 같은 두꺼운 책과 얇은 실용서를
아이디어인데 책을 구입하려는 이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비교하기는 무리다. 같은 책을 여러 번 읽는 경우도 있고. 적어도
미국의 <퍼블리셔스 위클리> 같은 경우는 대부분의 내용이
되는 기획이다.
하루 평균 1시간은 책을 읽는 데 할애하려고 한다. 지하철에서
출간한 책에 대한 리뷰가 차지한다. 보다 대중적인 접근을 취하고 있는 일본의 독서잡지 <다빈치>도 ‘책’에 관한 재미난
이동시간이나 잠자기 전, 머리맡에 책을 두고 늘 보려고 노력하고 개인적으로는 ‘세계의 아름다운 도서관’ 섹션이 인상 깊었다.
있다. 최근에는 영화화 되기도 했던 데이비드 미첼의 SF소설
리스트나 기사, 리뷰를 싣는다. 특이하게도 <책>은 전통적
다른 도시와 달리 서울에 부족한 게 아름다운 공립 도서관이다.
《클라우드 아틸라스》를 흥미롭게 읽었다. 권수에 연연하기
의미의 ‘리뷰’는 찾기 힘들다.
서울도서관도 있지만 아직 부족하다. 또 아름답게 잘 꾸몄다고
보다는 깊이 있게 책에 몰입하는 경험이 중요하다.
책은 무궁무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책 속엔 역사와 사회, 문화가
자랑하는 모 카드회사 라이브러리에는 해당 카드 소지자 외
있다. 나는 한 권의 책 자체로 관심을 좁히기보다 세상의 수많은
1인만 동반입장이 된다. 차라리 소정의 입장료를 받고 누구나
“청춘이란 늘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을 꿈꾸어야 하오. 꿈꾸는
관심과 책이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편이 더 자유로울
입장하게 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 척박한 자본주의의 폭력같이
자와 꿈꾸지 않는 자, 도대체 누가 미친 거요? 장차 이룰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테마 위주로 접근했다. 그래서 도리어
느껴졌다. 도서관은 해당 도시가 얼마나 문화적으로 성숙했는지
세상을 상상하는 내가 미친 거요? 아니면 세상을 있는 그대로만
우리가 다룰 수 있는 주제는 무궁무진하고 또한 자유로와졌다.
가늠할 수 있는 지표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힘을 기울이는 꼭지
보는 사람이 미친 거요?”
현행 출판시장의 이슈를 다루는 일도 물론 중요하고 새로 쏟아져
중 하나다.
400여 년 전, 에스파냐의 한 시골 귀족은 세상 모든 꿈꾸는
나오는 신간을 리뷰로 다루는 일도 매우 중요하겠지만 어떤
사람을 대변하여 이렇게 외쳤다. 지은경 편집장과 대화를
계기로든 재발견되는 책들도 있어야 한다. 매호 <책>의 테마는
합본호를 내고 편집부 전원이 휴가를 갔다. 1,2월호와 7,8월호를
나누며 그가 책이라는 유토피아를 향하여 달려가는 이 라만차의
그런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합본호로 낸다고 밝혔던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기사 같단 생각을 했다. 또한 이렇게 꿈꾸는 확신범이 한
잡지에서 가장 인기 없는 게 2월호, 8월호다.
명씩 늘어난다면 우리 사회는 조금 더 문화적으로 윤택해질
<책>에서 가장 새로운 지점은 광고라고 본다. 책을 아예 별도의
비수기란 개념 대신 아예 묶어서 더 풍성한 내용을 만들면
거라고.
광고로 만들고 화보처럼 연출했다.
어떨까 싶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우리 사회는 휴가에 너무
어떻게 하면 책을 좀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할 것인가라는
인색하다고 생각해왔다. 파리는 유급휴가가 무려 5주다. 잘 쉬는
고민에서 출발했다. 책에서 내용만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것이 재충전이고 그래야 더 아이디어도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H
벗어나면 다양한 시각에서 책이라는 오브제가 갖는 매력을 어필할 수 있다. 그게 출판시장에도 분명히 도움이 될 거라고
2015년 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가 ‘스낵컬처sanck culture’다. 짧은
믿었다. 명품백처럼 책이 누구에게나 선망의 대상이 된다면
시간에 간편하게 즐기는 문화, 스마트폰으로 몇 분 내에 소비할
어떨까. 갖고 싶고 사고 싶은 잇 아이템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수 있는 콘텐츠를 의미한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책의 시대는
생각했다. 실제로 책은 단순히 너의 스타일이 아니라 삶을
다시 올까?
총체적으로 바꿔주는 매체가 아닌가. 그래서 이런 스타일의
책도 스낵컬처가 될 수 있을 거다. 앱으로 읽는 스마트 소설이란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09 Think & Talk
StH가 주목한 곳
빨간 대문집의 그 카페
카페 아이두I do
Cafe with a Big Red Gate and Good Taste
Add. 합정동 410-1 Tel. 02-334-1229 Open 11:00~23:00, 금, 토요일 23:30 아메리카노 , 원, 4 500 롱블랙 4,500원, 카페런던 5,500원, Price 다크나이트 드립커피 6,000원, 썸머라떼 6,500원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지만 문을 완성하기까지 그 여정은
빈프로젝트에서 가져온다. 직접 로스터리를 운영하기 때문에
녹록지 않았다. 상징성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로 열고
커피맛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빈프로젝트의 원두는 약
닫는 문의 기능성을 살리자니 그랬다. 그러나 리모델링은
100여 군데의 카페에 납품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만큼 원두의
성공적이었다. 예전의 단골부터 새로운 손님들에 이르기까지
맛과 질을 믿을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 빈프로젝트의 원두
다양한 이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또한 카페에서 구입할 수 있다.
카페 아이두는 다양한 커피 음료를 선보인다. 1년 동안 호주
커피 맛뿐만 아니라 언제나 친절하고 활기 찬 스태프들도
멜버른 카페에서 일을 한 장대표는 호주식 카페 메뉴를
이곳을 찾는 또 다른 이유다. 아이두에는 아르바이트생이 없다.
차용해 한국인 입맛에 맞게 변화시켰다. 달콤한 아이스크림이
바리스타, 파티셰, 온오프라인과 브랜드 마케팅팀 등 10명이
풍덩 빠진 ‘썸머 라떼’나 스트롱 라떼인 ‘카페런던’은 카페
직원이 일하고 있다. 파티셰가 포함되어 있는
카페 아이두가 오픈한 건 5년 전. 그러나 최근 가게를
아이두의 인기 음료. 특히 ‘카페런던’은 유럽식 글라스 라떼다.
이유는 앞으로 베이커리 키친을 통해 커피와
리모델링하며 5m 높이의 기다란 빨간 대문을 세우면서 새롭게
“호주에서 흔히 먹는 카페라떼 메뉴인데 우리가 흔히 마셔온
궁합이 좋은 다양한 디저트 메뉴도 개발할
각광받고 있다. 기존의 노란색 간판과 내추럴 인테리어도 보다
기존의 라떼와 혼동을 빚지 않도록 아예 새로운 이름으로
계획이기 때문이다.
모던하고 차분하게 바뀌었다. 공간도 1층에서 2층으로 넓혔다.
포지셔닝했죠. 손님들이 자연스럽게 취향에 따라 선택의 폭을
“맛있는 커피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커피
“공간의 분위기도 가게의 성장과 함께해야 한다고
넓혔으면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아닐까요? 괜히 어렵게 여길 게 아니라 손님들이
생각했습니다. 좀 더 모던하면서도 빈티지한 분위기를 연출해
원두도 다양하다. 과테말라, 에티오피아, 브라질 같은 친숙한
커피맛 그 자체를 즐기게 하고 싶습니다.
보다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10년 경력의
원두명 외에 독특한 이름이 눈에 띈다. 카페 아이두의 시그니처
그러기 위해서 제가 인정할 수 있는 좋은
바리스타이자 카페 아이두의 오너인 장현우 대표의 말이다.
블렌드 원두인 롤리는 오렌지, 자몽향이 돌며 산뜻한 맛을 내고,
원두를 계속 선보이고 싶어요. 또한 손님들이
카페 아이두의 리모델링 작업은 작년 11월부터 한 달 동안
다크나이트는 초콜렛과 레드와인 같은 풍미가 느껴진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메뉴를 개발하고
이뤄졌다. 홍대앞에서 가장 큰 문을 만들고 싶다는 단순한
이곳의 커피는 모두 장현우 대표가 운영하는 로스터리
싶습니다.”
H
Why Hongdae? 홍대가 좋은 이유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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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Ⅰ하정희・사진Ⅰ신병곤
지역 정서
홍대앞 그 식당
건강한 밥상과 편안한 휴식
한식당 오우OU
Korean Restaurant OU, the Place of Healthy Food and Relaxation Add. 동교동 203-56 1층 Tel. 02-322-9605 Open 11:30~15:00, 저녁 17:00~22:00(last order 21:30) Price 오늘의 메뉴 15,000원, 채소비빔밥 7,000원, 한우 차돌박이 & 명란 들깨비빔면 12,000원, 차돌박이 홈메이드 된장찌개 10,000원, 한우 맥적 & 더덕구이 22,000원
청정 채소를 만날 수 있으며, 정육점에서 정형사로 일하는
매일 매장에서 직접 만든다.
사촌동생을 통해 이틀에 한 번꼴로 신선한 한우를 들여온다.
“남에게는 친절하지만 정작 내 가족에게는 관대하지 못한
또 친한 동생의 부모님이자 열혈 환경운동가인 김석봉(녹색당
것처럼 한식에 대해서는 유독 야박한 것 같습니다. 파스타 한
공동대표), 정노숙(향토음식연구가) 씨로부터 지리산 일대의
접시에는 15,000원을 아낌없이 쓰면서 손이 많이 가고 정성을
무농약 배추며 손수 만든 참기름, 들기름 등 건강 먹거리를
다해 차린 한식 밥상에 대해서는 유독 냉정하거든요. 그런
받아다 쓴다. 연남동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인 그가 식당을
문화를 바꾸는 데 오우가 일조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차린다니 친구인 툭툭 누들타이 임동혁 사장과 캘리그래퍼
오대표는 오우가 “당신에게 주어진 유일한 휴식”이 되는
후배도 너나없이 도움을 주었다.
공간이길 바란다고 했다. 차분하고 여유롭게 식사하며
오우는 1+등급 한우와 좋은 재료로 정성 들여 차린 밥상을
“밥집을 내기로 마음먹자. 장소는 당연히 연남동이었죠.
에너지를 충족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라고 있다.
선보이는 식당이다. 또한 오랫동안 한식당을 하신 어머니의
타지인들이 연남동 이름을 걸고 장사하다 떠나가는 모습을
아울러 3월부터는 쉬는 일요일에 시인이나
레시피를 이어받아 젊은 시인이 차린 한식당이기도 하다.
많이 봤는데, 저는 오래도록 이곳을 지키고 싶어요.”
소설가들의 무료 낭독 공간으로 사용할 생각이다.
“어머님의 레시피를 바탕삼아 소박하지만 짜임새 있는
이곳의 주메뉴는 ‘오늘의 메뉴’다. 산적 꼬치, 서울식 불고기,
손수 선별한 시를 예쁜 손글씨로 인쇄한 엽서를
식재료와 로컬푸드로 메뉴를 채웠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고추장불고기, 육전 등 한우요리를 메인 반찬으로 삼고, 국과
무료로 손님들에게 나눠주는 것도 문학이
것들을 많이 반영했는데 끈기를 갖고 제대로 지켜가려면 그럴
4~6종의 찬에도 계절감을 반영한다. 향긋한 봄동된장국과
소외되는 시대를 건너기 위한 나름의 자구책이다.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아무도 읽지 않는다는 메뉴판의
구수한 들깨미역국, 감칠맛나는 취나물된장무침 등 우리에게
뿌리채소가 음식의 근간이듯, 글 농사를
글도 매번 바꿔씁니다. 음식의 원산지에 대해 누군가는 관심을
친숙하면서 몸에도 좋은 음식이 올라온다. 채식주의자들이나
짓는 시인에게는 모음이 시의 근간이다.
기울여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혼자 들르는 외국인 손님들을 위해 채소비빔밥 정식, 찌개
‘아에이오우’의 마지막 두 글자를 딴 오우를 식당
이곳은 오병량 대표가 생각해온 먹거리의 존귀함에 대한
정식도 선보인다. 채소비빔밥의 경우 약고추장이 비빔장으로
이름으로 삼은 까닭이기도 하다. 시인의 결기와
철학과 인간관계가 응축된 공간이다. 이천과 강화에서 나는 쌀,
나오는데, 달큰하면서도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 엄마가
섬세함이 고루고루 스며든 밥상에서 기운 얻고
모친의 고향인 군산에서 오는 젓갈, 농협산 한우와 지리산의
만들어주던 딱 그맛이다. 약고추장과 후식으로 나오는 식혜는
가시길.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H
글Ⅰ정지연・사진Ⅰ신병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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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정서 2015 01 Vol_068
우리 동네 이런 공간
독립 음악인들의 지하본부
뮤지스땅스Musistance
The Underground Headquarter for Independent Musicians
Add. Tel. Open Web
사단법인 한국음악발전소(소장 최백호)가 ‘음악창작소 구축 지원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문광부가 35억 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마포구가 장소를 무상대여하여 뮤지스땅스는 만들어졌다.
마포구 마포대로 지하 238(아현동 600-2 지하) 02-313-7865 10:00~23:00, 월요일 휴관 www.musistan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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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을 맡고 있는 한국음악발전소의 김정렬 씨는 “뮤지스땅스는 기존의 낡은 틀을 부수고 새로운 시스템을 통해 음악인들을 지원하는 창작 지원 공간”이라고 정의 내렸다. 눈에 보이는 과시적 설비나 규모보다는 실질적으로 음악활동을 하는 데 도움이 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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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했고, 그 결과 지하 1, 2층 규모로 300평(1,273.73㎡)의 공간에는 소규모 공연장과 녹음, 믹싱, 마스터링이 모두 가능한 전문 녹음실, 5개의 개인 작업실(레지던시 개인 작업실 1실 포함)과 2개의 밴드 작업실, 다목적홀 등 음악인들을 위한 시설이 들어섰다. “작업실이나 녹음실, 공연장 등을 한 장소에 모음으로써 음악인들의 편의를 도모하는 것은 물론 다목적홀인 ‘홀땅’이나 ‘카페 땅’에서 음악인들이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설계했죠.
지역 정서
11
희귀음반 500여 장과 유명 실황 공연 DVD 타이틀, 대형 TV와 오디오시설을 갖췄고, 또 다양한 책과 만화도 비치해두었습니다. 이곳에서 뮤지션들끼리 커피 한잔 하며 소통하고, 자연스럽게 협업이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창작 공간이 목마른 음악인들에게 가장 반가운 건 역시 개인(밴드) 작업실일 것이다. 컴퓨터와 마스터 건반, 마이크, 앰프 등이 지원되는 개인 작업실은 맥Mac 기반의 시퀀싱 프로그램 로직Logic과 윈도우즈Windows 기반의 시퀀싱 프로그램 큐베이스Cubase, 이를 지원하는 고품질의 다양한 가상악기VSTi가 설치돼 있다. 한 PC당 설치된 프로그램만 1,000만 원 상당으로 고품질을 대로변에 있는 유리 박스 앞 도어벨을 누르면 문이 열린다.
자랑한다. 이곳을 이용하고 싶은 뮤지션들은 뮤지스땅스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고, 예약한
가파른 계단을 따라 도어스, 레니 크라비츠, 스팅 등 유명
시간에 이용하면 된다. 음악인들의 경제 사정을 감안하여 시간당 2~3,000원(환급신청시 개인
뮤지션들의 오리지널 포스터를 구경하다 보면 상상치도 못했던 거대한 지하공간이 눈앞에 펼쳐진다. 독립 음악인들의
혹은 팀당 총 30시간 작업시간 신청 가능)의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철저하게 뮤지션 중심으로 설계했다고 보면 됩니다. 수차례 뮤지션들을 만나고, 설문조사를 통해
Q&A 뮤지스땅스의 이용 자격은? 대형기획사에 소속되지 않은 채 음악 창작을 꿈꾸는 독립
창작 지원 공간 뮤지스땅스다. 지난 12월 22일 개관한
원하는 악기 및 프로그램 사양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요청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음악인이면 누구나 뮤지스땅스의 시설을 신청, 사용할 수
‘뮤지스땅스’ 위치는 지하보도. 예전에 마포문화원이 있었던,
일례로 키보드는 신 모델보다 구 모델이 음색이 좋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힘들게 찾아냈습니다.”
있다. EP, 싱글, 정규앨범을 발매한 경험이 있어도 현재
아현동의 6차선 대로 아래의 지하보도를 리모델링했다.
최대 6일 동안 머물며 작업이 가능한 레지던시 개인 작업실 역시 음악인들의 니즈를 받아들여
지하보도라는 공간적 특징은 뮤지스땅스라는 이름이 나오게
탄생했다. 그 이외에도 라이브 공연은 물론 교육 프로그램도 철저하게 음악인들의 자발적 욕구와
공생을 위해 프로 뮤지션이나 직장인 밴드나 아마추어
된 연유이기도 하다.
의견 제시에 기반하여 만들어질 예정이다. 단순 실기나 이론 중심 교육은 배제하고 음악인들이
동호회의 신청은 제한하고 있다.
Musistance
뮤지스땅스
Music
란 음악을 뜻하는 ‘뮤직
’과 제2차
무소속인 독립 음악인이라면 신청할 수 있다. 단, 마포구 주변 녹음 스튜디오나 공연장 등 다른 음악관련 시설 업주들과의
실질적으로 필요한 음향이나 악기 리페어, 홍보 관련 교육은 홈페이지 내에 ‘모이면 열리는 개인 작업실 이용 금액은 어떠한가?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나치에 대항해 싸운 프랑스의 지하
강의’란을 만들어 모집할 계획이다. 그만큼 음악인들의 자발성도 요구되는 셈이다.
독립군을 의미하는 ‘레지스땅스Résistance’의 합성어. 현 음악계의
창작 지원과 별개로 공연 지원도 있다. 70석 규모의 공연장 ‘라이브땅’의 하루 대관료는
어려움에 맞서 자신들의 음악을 만들어갈 ‘독립 음악인들의
70만원이지만,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음악인에게는 50%의 가격에 지원된다. 한편 공연장은 또한
8,000원 수준, 녹음실은 5만원 수준에 지원하고 있다.
지하본부’를 표방한다.
매월 첫째 주 수요일, 인디영화관 ‘시네마땅’으로 변신, 숨겨진 보석 같은 독립영화를 재상영할
뮤지스땅스 시설은 신청시 약속한 작업물을 입증하면 일정
옛 마포문화원 건물이었던 이곳은 1997년 6월에 지어진
계획이다. 그 외에도 독립 음악인들이 상호 친밀감을 쌓고 자연스럽게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노후한 시설로, 지난해 7월, 마포문화원이 신사옥으로 이전한
네트워킹 파티도 꾸준히 열 계획이다.
후 독립 음악 창작소로 변모하게 되었다. 마포문화원 시절에는
뮤지스땅스는 기본적으로 음악인을 위한 전용공간이다. 그러나 빈 벽이나 다목적홀을
뮤지스땅스의 모든 시설은 원칙적으로 음악인 전용
단점이었던 지하공간이 음악인들의 창작활동에는 안성맞춤인
활용해 타 장르 문화예술인들에게도 전시나 대관 기회를 주는 등 상생에도 관심을
공간이다. 그러나 뮤지스땅스의 공간을 전시나 공연 등에
공간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기울이고 있다.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언제든 뮤지스땅스의 문을 ‘땅땅’ 두들겨볼
2013년 8월, 마포구와 문화체육관광부, 그리고 비영리
일이다.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H
경제력이 부족한 인디 음악인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환급신청시 개인 작업실은 시간당 2,000원, 밴드 작업실은
비용을 돌려주는 환급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타 장르 문화예술인도 이용 가능한가?
대관하고자 하는 예술작가, 학생들의 문의는 적극적으로 수용하려 한다.
글Ⅰ정지연・사진Ⅰ신병곤 Food & Place
홍대앞 동네서점 베스트셀러 Bestseller Chart of the Neighborhood Bookstores around Hongdae Area
YOUR MIND
▶2014.12.15~2015.1.15
1위: 젖은 잡지 3호(편집부, 9,000원) 2위: Girls on Film Vol.2(이고르 테르메논, SSE, 22,000원) 3위: 아이슬란드 트래블(딴짓의 세상, 15,000원) 4위: 매일매일 그래픽 일력(삐뽀레, 36,500원) 5위: 마이크로 타이포그래피(요스트 호훌리, 워크룸프레스,
콕 집어 명소
12,000원)
취향을 팝니다
땡스북스 THANKS BOOKS
레트로 라이프스타일 숍 Neon Moon
The Retro Lifestyle Shop, Selling the Past and the Taste ▶2014.12.16~2015.1.14
1위: GRAPHIC #32(프로파간다 편집부, 프로파간다, 23,000원) 연남동 동진시장 골목 끄트머리에 유리 너머로 우스꽝스러운 캐릭터들이 가득 차 있는 네온문은 지나가는 이들이 쉽게 지나치지 못하는 매장으로 유명하다. 문을 열면 알록달록한 캐릭터 제품들과 갖가지 재미있는 소품 덕분에 잠시 동화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레트로 라이프 스타일 숍 네온문을 운영하는 주인장 이소영 씨를 만나보았다. Add. 연남동 227-17 Tel. 02-326-3002 Open 평일 15:00~21:00, 주말 13:00~21:00, 화요일 휴무
“잡지 <크래커>에서 디자이너로 4년 정도 일했어요. 원래부터 캐릭터 제품, 빈티지한 제품 모으는 걸 좋아했어요. 나중엔 내 취향대로 모은 물건을 파는 숍을 해봐야지 라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근처에서 40키친을 운영하는 남자친구 덕분에 쉽게 시작할 수 있었어요.”
2위: AROUND #20(플레이그라운드 편집부, 플레이그라운드, 15,000원) 3위: 마이크로 타이포그래피(요스트 호훌리 저, 김형진 역, 워크룸, 12,000원) 4위: 프란츠 카프카-꿈(프란츠 카프카 저, 배수아 역, 워크룸, 13,000원) 5위: 디앤디파트먼트에서 배운다(나가오카 겐메이 저, 허보윤 역, 에피그람, 19,000원)
숍을 오픈하기도 전에 가지고 있던 소장품은 이미 다 팔렸다. 요즘은 한 달에 한두 번 일본에서
1984
물건을 가져오거나 미국, 영국에 있는 지인들을 통해 물건을 구입한다. 네온문에 들어오는 제품들은 모두 그녀의 취향에 부합하는 것들이다.
12
“못생기고 동글동글한 녀석들을 사랑해요. 캐릭터로서 약간 모자라 보이는 아이들 있잖아요.” 그래서인지 네온문에 가득 찬 인형들은 예쁘다는 느낌보단 뭔가 어설프지만 귀엽고 정감이
Nano Infographic
서울의 인기 상권 중 하나인 홍대앞에는 어떤 종류의 먹거리 업소가 많을까?
1위 한식
김민정 | 203인포그래픽스연구소
25.71%
4위 주점 14.57%
출처 | 레드테이블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좋아해온 캐릭터이다. 머리를 쓰다듬으면 소원을 이뤄준다는 전설의 요정. 네온문에 있는 트롤은
1위: 패션위크: 패션위크에서 만난 사람들에 관한 기록(남현범, 1984, 28,000원)
5위 일식 14.29%
두루뭉실한 생김새다. 우리는 <해리포터>나 <반지의 제왕>에서 주로 공격적인 성향을 지닌 캐릭터로 많이 접해 왔는데 이 녀석들의 머리를 살살 만져보니 이렇게 귀여운 녀석들을 이제까지 오해했구나 싶다. 트롤의 인기는 꽤 높아서 요정도감에 따로 수록이 되어 있을 정도라고 한다.
2위: 1984(Artist X Classic)(조지오웰, 1984, 15,000원) 3위: Girls on Film Vol.2(이고르 테르메논, SSE, 22,000원) 4위: Popeye 2015년 1월호(12,000원) 5위: 디자인 트렌드 리포트(프랭클린틸, 퓨쳐미디어, 24,000원)
또 지금은 좀 생소할 수 있는 맥도날드 캐릭터들도 가득하다. 문 옆에 있는 나타샤라는 이름의
평가자: 339,212명 / 업소: 4,306개 자료범위: 1998.1.4~2014.12.19
3위 양식 22.00%
▶2014.12.16~2015.1.15
대부분 덴마크 버전이다. 나라마다 버전이 다른데, 노르웨이 버전이 좀 사실적이고 덴마크 버전은
홍대앞 먹거리 업종 1위, 한식!
2위 카페 22.57%
가는 캐릭터들이 한가득이다. 그중에서도 곳곳에 배치된 ‘트롤’ 인형은 이소영 씨가 오랫동안
6위 중식 0.86%
마네킹도 맥도날드 티셔츠를 입고 있는데, 컵에 프린트된 캐릭터부터 인형까지 70, 80년대를
모양 젤리 등 향수를 일으키는 먹거리도 푸드파티에 한몫하고
주름잡던 제품들이라고 한다. 그녀의 ‘완소’ 맥도날드 캐릭터는 그리미스grimace. 또한 매장 안쪽
있다. 예전엔 핑크 팬더가 그물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기도
선반에는 절대 팔지 않을 거라는 소장품들이 따로 전시되어 있다. 그가 너무 아낀 나머지 팔지
했는데 너무 인기가 있는 나머지 한 마리도 남지 않고 솔드아웃
않기 위해 꼭꼭 숨겨둔 1970년에 나온 동화책도 그곳에 있다. 감자부인, 맥토이, 기즈모, 미키와
되었다고.
미니마우스 등이 놓인 이 코너는 마치 갤러리처럼 오로지 보는 것만 허용된다.
마지막을 장식한 친구들은 미니, 미키마우스다. 단순히 인형을
가장 저렴하고 인기 만점인 제품은 이빨 요정이다. 태엽을 감으면 앞으로 다다다 나가는 이빨
떠나서 손을 누르면 공기 압력으로 다리가 움직이는 아이부터
모양 제품으로 2,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기분전환용으로 제격이라고 한다. 그리고 가장
도시락통으로 나온 80년대 제품까지 보기만 해도 갖고
비싼 가격에 거래되는 것은 E.T. 지금은 그 인기에 힘입어 거의 다 팔리고 없다.
싶어지는 제품들이 가득하다.
네온문에 있는 제품들은 같은 제품이라도 많아야 한두 개다. 대부분 미국, 영국의 벼룩시장에서
평소에 이런 캐릭터 제품을 즐기지 않았던 필자도 네온문에
어렵게 구한 희귀 아이템이라 소장가치가 높다고. 그래서인지 인스타그램에 제품이 올라가면
들어서는 순간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에 매혹된 건 인정할
사러 가겠으니 팔지 말라고 하는 고객들이 유독 많다고 한다. 이소영 씨는 소중한 장난감들이 제
수밖에 없겠다. 그녀는 자신의 취향을 사람들과 공유하는
주인을 찾아가는 모습을 기록하고 싶어 상품을 구매한 고객의 사진을 제품과 함께 SNS에 올리고
것일 뿐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어쩌면 사람들은 이런
있는데 이게 또 반응이 좋다.
추억과 빈티지에 목말라 있는지도 모르겠다. 한 시대를
네온문의 고객층은 다양하다. 시즌별로 콘셉트를 바꿔가며 손님을 맞이하는 것도 이곳의 특징.
주름잡은 캐릭터들, 유행이 지나 버려졌던 친구들이
새해를 맞이한 1,2월의 콘셉트는 푸드파티로 정했다. 갖가지 푸드에 관련된 소품들이 즐비했다.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캐릭터 상품, 문구류, 빈티지
공중에는 핫도그 풍선이 둥둥 떠 있고, 작은 쟁반에는 계란프라이, 베이컨 모형이며 햄버거
옷, 다양한 장난감들의 세계에 빠지고 싶은 이들이라면
요요까지 한눈에 봐도 먹음직스러운 것들이 가득하다. 아이스크림 쿠션, 프렌치 프라이 쿠션,
네온문의 문만 열면 될 것이다. 그 안에 상상한 모든 것이
도넛 쿠션은 인기 최고의 아이템. 80년대 군것질거리를 모아 둔 코너도 있다. 치약 모양 껌, 혀
있다.
H
글Ⅰ조가비・사진Ⅰ신병곤 2015 01 Vol_068
동네 마실 나가다
일단, 멈춰야 하는 일 - 여행, 그리고 책
여행책방 일단멈춤
Stop for Now, Bookstore for and about Travel
Add. Tel. Open Web
해보자는 생각으로 서점을 열었다고 한다.
마포구 염리동 9-30(이대역 5번 출구) 010-2686-2906 11:00~20:00, 월요일 휴무 www.facebook.com/ordinarydayskorea
Why Hongdae? 홍대가 좋은 이유
“아일랜드에서 1년을 머무른 적이 있었어요. 대단한 사건도 없는 시골 마을에서, 주말특근이나 문화
야근 없이 살면서 다르게 사는 가능성을 엿본 거 같아요. 돌아와 잡지사에서 1년 여 일하다가 결국 사표를 썼어요. 내가 하고 싶은 걸 하자, 대신 망해도 작게 영향 받을 수 있게 부담 없는 규모로 시작해보자고 생각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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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서점이니 만큼 자신의 취향에 부합하는 콘텐츠로 채우고 싶었고, 그것이 책과 여행이었다. 생각해보면 책과 여행은 공통점이 있다. 모두 일상을 ‘일단멈춤’한 채 나 자신을 위해 오롯이 쓰는 경험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이곳은 여행서점이지만 직접적인 가이드북은 없다. 여행 전이나 후에 방문했던 도시의 문화와 역사, 주변부에 대한 관심을 채울 수 있는 책들이나 여행중에 읽기에 부담 없는 작은 사이즈의
지역 정서
13
책을 선별했다. 《걷기, 두 발로 걷는 철학》, 《파리를 산책한다》, 《여기, 뉴욕》 등의 에세이집이 대표적. 독립출판물 중에서는 버스 노선을 다룬 재미난 여행 매거진 <싱킹버스>와 6699
다름 아니라고 말한다. 그러나 에세이스트 김경은 취향이
press에서 출간한 탈북 청소년들의 서울살이를 다룬 《우리는 서울에 산다》 등이 눈에 띈다. “독립출판물은 꼭 여행테마에 부합하지 않아도 되도록 들여놓는 편이지만 정산을 해보면 확실히
가진 개인의 고유성에 주목하여 ‘영혼의 구별짓기’에 가깝지
매출이 떨어져요. 독립출판물이 들러리처럼 여겨질까봐 고민이 되요. 볼티모어 축제현장을 담은
않은가라고 제안한다. 여행책방 일단멈춤에 대해 얘기하기
사진집 《hon》이나 건축사진집 《Poetic Fragment》 같은 틈새를 채워주는 좋은 독립출판물이 더
전에 굳이 취향에 대해 언급한 것은, 요즘 우리 주변에 하나 둘
많이 나와주면 좋겠어요.”
생겨나는 작은 독립서점들이야말로 서점 주인의 취향이 가장
대개 장사는 목이 반이라고 한다. 그만큼 위치가 중요하다. 일단멈춤이 있는 동네는 이대에서 더
잘 드러나는 전시장이자 박물관이기 때문이다.
가깝지만 행정구역상으로는 마포구다. 디자인으로 범죄를 예방한다는 ‘범죄 예방 프로젝트’로
빈티지 민트 컬러의 화사한 서점은 남향이라 겨울에도 서점 곳곳까지 햇빛으로 가득 찬다. 가운데 테이블을 중심으로 벽과
홍대앞, 외국 관광객이 몰려온다
유명한 소금길 산책로 근처에 있다.
후보지로 생각하지 않았어요. 서울을 한눈에 내다볼 수 있는 이화마을이 1순위 후보지였지만
잘 어울려 마치 갤러리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1월 현재
여의치 않아서 해방촌, 망원동 등을 5개월 동안 돌아다녔죠. 여행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번잡하지
이곳에서는 한차연 작가의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결혼
않고 걸어서 이리저리 골목을 다닐 수 있는 그런 동네에 책방을 내고 싶었어요.”
여행기’ 원화 전시가 열리고 있다. 내부에 별도로 턱을 올려
그러다 지인을 통해 염리동을 알게 되었고, 조그만 동네 치킨집과 참기름집, 작은 슈퍼마켓이
만든 미니 갤러리 공간을 비롯해 여백이 많은 인테리어가
공존하는, 오르막 골목길이 교차하는 이 동네가 마음에 들어 계약을 했다. 정작 서점 간판보다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설비’라는 낡은 간판이 더 잘 보이지만, 굳이 떼어버리지 않은 건 15년이나 된 간판과 함께
초등학생 아들과 함께 서점을 찾은 엄마와 멀리 경남 창원에서
가는 게 도리인 것 같아서다.
올라왔다는 방문객들에게 공간 소개부터 책 안내를 도맡으랴,
그러나 때론 동네 안에서 홀로 섬처럼 떠 있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가게 오픈전엔 호기심을
서점으로 도착한 책을 수령하랴 바쁜 송은정 씨가 이곳의
보이던 이웃들은 아직 가게에 선뜻 못 찾아오는 것 같아 아쉽다. 그럴 때면 언덕 넘어 ‘소셜
주인이다. 출판사와 잡지사를 다녔던 그는 작년 여름 사표를
다이닝’으로 유명한 아현동 쓰리룸이 오픈한 공간 ‘언뜻 가게’로 향한다. 인디밴드 피터아저씨가
홍대앞
내고, 스토리지북앤필름의 진 메이킹 과정 2기를 수료한 후
중심이 되어 청년들과 함께 공간과 밥과 문화를 나누는 ‘언뜻 가게’와 함께 다양한 문화활동도
책방을 열었다. 여행책방 일단멈춤에는 일반 출판사의 여행
벌일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사진집, 여행에 대한 일러스트북 등이 사이좋게 놓여 있다. “세계여행이 꿈이고, 산보와 걷기를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하는 송씨는 더 늦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을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2009년 대비 2013년 관광객 증가율 1위
“홍대 부근, 마포는 다른 지역에 비해 독립서점, 동네책방이 ‘과포화’되어 있는 듯해서 처음에는
선반에 맥락에 따라 진열된 책들은 빈 벽에 걸린 그림들과
관련 책은 물론 독립출판사에서 만드는 여행 매거진이나
Nano Infographic
명동
신사동
2
“서점이 단순히 책을 사고파는 공간만은 아니잖아요. 다양한 문화행사와 워크숍을 통해 찾아오는 서점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조만간 여행 무크지 <보통날의 여행>의 홍유진 작가와 여행책 워크숍을 개최할 것이라고 하니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잠시 들러봐도 좋겠다.
H
출처 | 서울연구원 2009~2013
글Ⅰ정지연・사진Ⅰ신병곤 Space & Culture
판가현 I 203인포그래픽스연구소
프랑스 철학자 브르디외는 취향이란 ‘계급적 구별짓기’에
홍대앞 8인에게 물었습니다 길고양이도 홍대의 주민!
개인작업자를 위한 공간, 없나요?
홍대앞에 거주한 지도 이제 10년. 빠른 속도로 많은 것이
세상의 어떤 작업도 꾸준히 하지 않는데 한순간에 ‘빵!’ 하고 터지는 일은 드물다고
생기고 동시에 사라집니다. 사람이 살기에도 각박한
생각합니다. 그래서 특히 작가들에겐 꾸준함이 요구됩니다. 보통의 직장인처럼 아침 일찍
도심이지만 종종 길고양이들에게 작은 공간을 내어주는
나서서 저녁 7~8시가 되면 퇴근하듯 작업할 수 있는, 그리고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을 만날
사람들이 있어 반갑습니다. 그들이 2015년에도, 아니 더
수 있는 공간이 홍대앞에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사진가도 그렇고 예술작업이란 개인작업이
긴 시간 서로 함께 할 수 있기를. 더불어 그곳에 따뜻한
많아서 자기 안에 갇히기 쉬운 직업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다양한 동료들을 갖는 것이 큰
시선이 함께 하기를.
힘이 되기도 하고요.
서영미, 디자이너, 《갸르르릉, 노랭이 사진관》 저자
신병곤, 포토그래퍼
서로서로 서로서로 응원하는 응원하는 2015 년~ 2015년~
전단지 공해, 쫌!
더 홍대스러운 거리가 많아지길
년엔 개인이 개인이 개인으로 개인으로 ‘잘’ ‘잘’ 존재하길 존재하길 바랍니다. 바랍니다. 2015 2015년엔
바라는 거? 제발 주말에 오토바이 타고 다니면서
홍대앞 걷고싶은거리가 지난해 가을부터 토, 일요일에 ‘차 없는 거리’로 탈바꿈했습니다.
개인이 개인이 개인으로 개인으로 존재하고, 존재하고, 그것을 그것을 좋아하는 좋아하는 사람들이 사람들이
이곳저곳에 전단지 좀 그만 뿌렸으면 좋겠어요. 마사지니
이전에는 인파와 차량이 엉켜 불편했는데 가보니 좋더라고요. 무대에서 판토마임도 하고
모여드는 모여드는 곳이 곳이 홍대앞일 홍대앞일 거라 거라 생각합니다. 생각합니다. 사회 사회
호빠니 하는 선정적인 문구도 낯뜨겁고요. 무엇보다
공연도 하고 그야말로 문화의 거리 같았습니다. 이런 ‘차 없는 거리’를 더 확장했으면 하는
분위기가 분위기가 삭막해지고 삭막해지고 있으니 있으니 더더욱 더더욱 풍부함과 풍부함과 다양함이 다양함이
거리가 너무 지저분해요. 구청 관계자나 경찰분들이
바람입니다. 술 마시고 쇼핑하는 그런 게 홍대의 전부가 아니잖아요. 말 그대로 문화의
있는 있는 홍대앞이 홍대앞이 잘 잘 지켜져야겠지요? 지켜져야겠지요? 서로서로 서로서로 개인을 개인을
치안뿐만 아니라 이런 부분도 신경써 주셨으면 합니다.
거리, 정말로 걷고 싶은 거리가 더 많아지길 바랍니다.
응원해주면 응원해주면 좋겠습니다. 좋겠습니다.
오수진, 대학생
이규택, 매거진랜드 사장
새로운 축제를 기대하며
아침까지 달리는 건 이제 그만
좋은 장소들이 오래오래 남아 있길~
책과 디자인 일러스트레이터 등 출판 관련 종사자들과
주말 끝나고 보면 평일보다 쓰레기가 세 배? 아니 네
홍대앞에 자리 잡은 지 6년 가량 되었습니다.(햇수로 7년) 그동안 홍대앞의 많은 변화를 쭉
문화예술인이 함께 만들어 가는 새로운 축제가
배는 많습니다. 물론 여름이 최고지만. 저희도 열심히
지켜보고 있었고, 어느새 저도 같이 그 속에서 NPCNon Player Character로 호흡하고 있었네요.
2015년에는 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치우지만 그래도 양이 엄청나요. 게다가 취한 분들이
새해소망이라면… 역시 장사가 잘되면 좋겠고, 홍대앞 좋은 가게, 좋은 장소들이 오래오래
이채관, 시월 네트워크 대표
길거리에 쏟아놓은 토사물도 많고! 우리가 청소하는
남아 있으면 좋겠고, 길냥이들도 등 따시고 배부르면 좋겠고, 제가 운영하는 가게도
2015년, 홍대앞에서 벌어졌으면 하는 일은? What Do You Want to Happen around Hongdae Area in 2015?
김수임, 김수임, 홍대앞 홍대앞 미술공간 미술공간 라이프아티스트 라이프아티스트대표 대표
아침까지도 술 자시는 분들 많던데 마시더라도 과음,
오래오래 사람들 마음 속에 남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모두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주정은 맙시다.
장민영, 카페 게으른 고양이 사장
최영춘, 서울시 마포구 환경미화원
홍대앞 오래된 공간
14
20주년 맞이한 라이브클럽의 산증인
롤링홀
Nano Article | 11
Rolling Hall, Performing Place on Its 20th Anniversary
홍대앞의 전시공간들 최근 미술대학의 위상이 많이 약해지긴 했지만
어떤 공간? 벌써 20년이라는 역사를 가진 홍대앞
미술대학 하면 역시 사람들은 홍익대학교를 제일
라이브클럽의 산증인. 국내외 유명 뮤지션부터 언더그라운드
먼저 떠올린다.
뮤지션, 인디밴드 그리고 팝음악부터 힙합, 재즈와 록까지
대강당에서 롤링스톤즈 돕기 공연이 열려 크라잉넛, 레이니선, 허클베리 핀, 체리필터 등이 노
전통있는 미술대학의 영향 때문인지 홍대앞에는
다양한 공연을 펼쳐온 열린 공간. 무대와 객석이 하나가 되어
개런티로 무대에 섰으며, 공연수익금은 모두 롤링스톤즈의 재건을 위해 쓰였다.
크고 작은 갤러리나 화랑, 미술 관련 공간이 적지 않게 존재한다.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을 비롯해
호흡하고 함께 즐기는 자유로운 공간이다. 대규모 라이브 공연장과 달리 소극장 라이브처럼 편안하고 친근한 분위기가
20주년 기념공연 개관 20주년을 맞이하여 기념공연이 1월 16일부터 2월 22일까지 한 달
보는, 오프도시, 갤러리 잔다리, 최정아 갤러리,
매력이며, 뛰어난 음향 시스템과 화려한 조명 시스템을
가까이 열린다. 한국 라이브클럽의 산증인을 기념하는 자리인 만큼 인디와 메이저, 신예와 중견
갤러리&카페 아우라 등 다양한 전시공간이 40여 개
도입해 양질의 공연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사운드, 조명,
뮤지션들을 가리지 않고 지난 20년 동안 롤링홀과 함께해온 뮤지션들이 대거 무대에 오른다.
있다.
무대시설은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 가능하도록 기획,
참여 뮤지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노브레인, 트랜스픽션, 갤럭시 익스프레스, 체리필터,
시공되었다.
가을방학,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브로큰발렌타인, 9와숫자들, 재주소년, 전기뱀장어, 윤덕원
대안공간 루프, 요기가 갤러리, 더 갤러리, 갤러리
규모는 크지 않을지라도 특색 있게 꾸며진 공간들이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곳 공간들에서는 커다란
등에 ‘록의 큰형님들’인 시나위, 블랙신드롬, H2O 등도 무대에 선다.
기획전은 아니지만 소소하고 아기자기한 전시들이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때로는 전위적인
역사 1995년 6월 현 김천성 대표의 형인 김영만 대표가
퍼포먼스나 공연들이 벌어지기도 한다.
공연을 하기 위해 오픈했던 공간으로 본래 이름은 롤링스톤즈.
시설 220석, 스탠딩 600석(2층에 별도 VIP 대기실 신설, 내부 리모델링 중)
많은 사람들이 홍대앞을 찾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록음악을 주로 하는 공연장이었다. 1997년 동생인 김천성
위치 서울특별시 마포구 어울마당로 35 (서교동) 신보빌딩 B1
대표가 인수했다. 본래는 홍대에서 신촌으로 넘어가는 와우교
문의 02-325-6071
꼭 젊음의 낭만과 유흥 때문만은 아니리라. 거리와 골목을 걷다 보면 각종 전시를 알리는 포스터를 심심찮게 볼 수 있는 곳도 홍대앞이다. 그 가운데는
부근에 있었으나 2005년 합정동 지금의 위치로 이전하며
무료로 볼 수 있는 것도 많이 있다. 시간이 되면 부담
이름도 롤링홀로 바꿨다.
정리 임경화
없이 들러봐도 좋겠다. 그래야 이 공간들도 오래오래 그 자리를 지킬 수 있을 테니까…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에피소드 2000년 화재로 내부가 불탔을 때 홍대 밴드들이
편집자주 하룻밤 사이에 또 하나의 공간이 사라지는 홍대앞. 그러나 거센 상업화의 광풍에도 굴하지 않고, 오래동안
나서서 롤링스톤즈를 살리기 위해 뭉쳤다. 6월 25일 연세대
호명하고자 합니다. 그들의 역사를 존중하고 기리는 것이 그 시작입니다.
버티며 도시의 랜드마크로 자리잡는 곳들도 많습니다. <스트리트 H>는 이들을 찾아내 ‘홍대앞 오래된 공간’으로
2015 01 Vol_068
홍대앞 뉴스
그들의 취향, 그들의
신문을 보니 신문 속을 들여다보면 홍대와 홍대 사람들이 보인다
여기, 홍대앞의 다양한 인물들이 책, 앨범, 전시, 공연 등 꼭 봐야 할 것들의 목록을 작성했다 빅데이터가 검증한 홍대앞
Indie zine: 새해가 희망차지 않을 때 《괜찮아》
서울의 대표 상권 15곳의 전철역과 버스정류장 승하차 인원 빅데이터를 분석해 비교한
외롭고 괴롭고 우울하고 심란하고… 되는 일은 하나도 없는데 나이만 또 한살 먹었다고
결과, 2010~2014년 4년 사이 방문객(승하차 인원 합계)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21.9%를
생각된다면? 위로가 필요한 당신에게 그림책 《괜찮아》를 추천한다. 힘든 모두에게
기록한 홍대 상권이라고. 다음으로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상권. 같은 기간 21.3%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어서 그림 그리는 명난희 작가와 독립출판사 6699press가 만났다.
증가.(한겨레신문 1.14일자)
《느릿느릿 배다리 씨와 헌책 수리법》을 비롯해 다양한 책을 선보인 6699press의 따뜻한 신년인사.
요우커 늘어난 홍대 일대 게스트하우스 창업 붐
이보람, 헬로인디북스
맛집이 즐비한 연남동은 홍대 상권 확장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다수의 단독・다가구 주택이 게스트하우스로 탈바꿈했다. 현재 마포구청에 등록된 게스트하우스 160개 중 48개가
Exhibition: Mix.Match.Material Multicube
연남동에서 성업중이다. 서교동(60개)에서 연남동, 동교동으로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
9가지 프레임과 16가지 상판이 조합하여 162가지의 새로운 가구가 탄생한다. 나열과
인근 중개업자들의 전언이다. 게스트하우스(도시민박업)은 건축허가나 사업계획승인 없이
반복, 대칭과 비대칭의 배열을 통해 나만의 가구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 가구 브랜드
구청에 지정신청만으로 인・허가가 가능하며, 외국인만 손님으로 받을 수 있다. 단, 원칙적으로
바이헤이데이가 신제품 멀티큐브를 론칭하면서 선보이는 Mix.Match.Material Multicube
원룸, 오피스텔 등과 같이 주거시설이 아닌 곳에서는 도시민박업을 영위할 수 없다.(아주경제
전시는 그 무궁무진한 가능성에 대한 대답이 될 듯하다.
1.11일자)
2015.1.22~28. 땡스북스 2층 더 갤러리. 장성환, 디자인스튜디오203 대표
트래블러를 위하여 Album: Bill Fay/Life Is People(2012)
홍대를 찾는 다양한 국내외 여행객들을 위한 서비스가 시작됐다
빌 페이는 70년대초에 2장의 앨범을 남기고 음악계를 떠난 싱어송라이터. 그가 2012년에 발표한 <Life Is People>은 무려 41년 만에 발표한 정규 스튜디오 앨범이다. 제목 그대로
관광경찰대 홍대센터 개소
삶과 사람에 대해 노래하고 있는 이 앨범에는 삶의 지혜를 체득한 누군가의 독백 같은
유창한 외국어 실력으로 홍대를 찾는 외국인들에게 도움을 주는 관광경찰대 홍대센터가 지난해
노래들로 가득하다. 가스펠에 가깝기도 한 노래 속에 담긴 달관자의 숙성된 목소리는 큰
12월 9일 오픈했다. 외국인들의 길안내는 물론 콜밴이나 택시, 식당, 쇼핑 등의 부당요금을
감흥을 준다.
단속하고,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업소 등을 순찰・단속하는 것도 이들의 주된 업무. 절도 같은
김영혁, 김밥레코즈 대표
범죄나 미아 발생, 습득 분실물 처리도 한다.
Live: 좋은 공연 보고 다 같이 푸르내 얄개들의 멤버들이 모여서 새롭게 활동중인 밴드 푸르내가 기획하는 시리즈 공연 ‘다 같이 푸르내’. 푸르내 외에도 오랜만에 컴백한 레전드 서울전자음악단과 몽구스의 몬구, 그리고
15
2015년의 신인이 될 혁오까지 그야말로 엑기스만 모아놓은 느낌의 공연이다. 좋은 공연 보고 다 같이 푸르게 푸르게.
2015.1.30(금) 19:30. 클럽 타(only 현매). 박정용, 벨로주 대표
Comic: 지금의 만화가가 되기까지 《그리고 또 그리고》 《해파리공주》로 잘 알려진 히가시무라 아키코 작가의 자전적 만화 《그리고 또 그리고》 (애니북스). 그림실력으로 둘째 가라면 서러운 고3 소녀인 하야시를 주인공으로 청춘의 아련한 추억을 미술학원 시절, 선생님과의 회한의 스토리로 풀어나갔다. 울고 웃기는 수작! 국내에는 아직 2권(일본 5권)까지밖에 정식 발간이 안 되었지만, 올해 안에 모두 나올 듯. 임은정, 상수동만화방 주인
라온트레블스토리지 오픈 “이제 짐 맡기고 여행하세요!” 홍대입구역 안에 자리 잡은 라온트레블스토리지. 3시간당
Movie: 남의 꿈이 곧 내 꿈이 되는 세상 <망원동 인공위성>
2,000원이라는 저렴한 금액으로 캐리어를 맡겨둔 채 홍대를 여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LED가 반짝이는 ‘개인 인공위성’을 우주로 띄워 보내는 일에 무려 1억 원의 비용을 쓴
예약 없이 누구나 바로 와서 사용 가능. 3일 이상 장기 대여 서비스도 제공하니 사이트를
괴짜가 있다. 하워드 휴즈 같은 거부도 아닌면서. 망원동의 반지하방에 사는 송호준 씨는
방문하여 이메일로 문의할 것. raonbaggagestorage.com
대체 왜 이런 일을 벌였을까. 김형준 감독의 다큐는 송씨와 친구들이 한 단계 한 단계 난관을 돌파하며 인공위성 DIY에 성공하는 과정을 통해 ‘꿈이란 무엇인가’에 해답을 제시한다.
Etc: ‘그녀의 옷장’ 벼룩시장
2월 5일 개봉.
여성 아티스트들이 창작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정지연 <스트리트 H> 편집장
지원하는 한편, 왁자지껄 떠들고 놀다 보면 어느새 친구가 되는 ‘그녀의 옷장’ 벼룩시장이 열 번째로 열린다. 팬과 뮤지션의 자연스런 만남의 장소이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무대의상과 엑세서리, 음반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다. 정민아, 까밀라, 이호, 지나, 전우인(꿈의 파편)이 참여한다.
1월 25일, 13:00~18:30 합정동 씨클라우드(1 드링크, 5,000원)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Community & News
<스트리트 H> 배포처_Distribution Points
홍대앞에서 벌어지는 문화예술 행사 | 2015.01 ~ 02
Culture Calendar
Anthracite 322-0009, art샴 326-2480, B-hind 3141-7212, Cafe aA 3143-7312, DD-DA 3142-5750, D.play 070-7535-2958, hibi 337-1029, KT&G 상상마당 330-6200, SUKARA 334-5919, 게으른고양이 070-8867-7819, 홍대앞 관광안내소 323-2240, 구스토 타코 338-8226, 김밥레코드 322-2395, 노피디네 콩볶는 집 337-3456, 달의 계단 070-7795-0355, 디자이너스 라운지 541-7872, 땡스북스 325-0321, 라운지(어쩌다 가게) 332-5942, 르벨로 3142-0126, 리틀 파머스 333-3351, 무명집 323-2016, 문화공간 1984 325-1984, 밤삼킨별 335-3532, 봄 디자인 아카데미 325-1500, 상수동만화방 010-4533-2774, 서교예술실험센터 333-0246, 성지길 카페&프로젝트 6404-2626, 스탬프 마마 3142-0971, 연남살롱 070-4038-2991, 오르다 살롱 6014-5725, 오브젝트 밀 070-88076614, 원더와플 070-8847-3697, 유어마인드 070-8821-8990, 이리카페 323-7861, 정원이 있는 국민책방 3141-5600, 제너럴닥터 010-3363-5961, 차웅가 323-9930, 카페 언플러그드 070-8179-9251, 커피 랩 3143-0908, 토끼굴 332-0217, 피노키오 책방 070-4025-9186, 한잔의 룰루랄라 337-9887, 호미화방 336-8181, 후마니타스 책다방 070-4010-7737, 2호선 홍대입구역 안내소, 마포관광정보센터(공항철도 홍대입구역) 334-7878 부산 PM 2:45 051-247-4847 New York Spoonbill & sugartown(http://www.spoonbillbooks.com), Human Relations(www.humanrelationsbooks.com)
<스트리트 H> Culture Calendar에 홍대앞에서 열리는 전시, 공연, 기타 문화행사를 알리고 싶은 개인이나 단체는 매월 10일까지 담당자(임경화/rainbow@street-h.com)에게 이메일로 내용을 전달해 주시면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2015 02
1.20 JAPAN KAWAII NIGHT Stage 2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19:00
1.23 JumpWaShow2015 - 상상장터 K - MUSIC CREATIVE PARTY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20:00
1.23~2.1 산울림 고전극장 - 모파상 단편선 산울림소극장
1.24 강아솔 & 임보라 트리오 [小曲集] 발매 공연 벨로주 19:00
1.22~ 생각보다 맑은 KT&G 상상마당 영화관
1.24 옐로우 몬스터즈 신년콘서트 ‘GO STRAIGHT GO 2015!!!’ 프리즘홀 19:00
1.24~25 우리들의 유재하 vol.3 앨범발매 공연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24 - 18:00, 25 - 17:00
1.25 The First Time Together - 토마스쿡, 이아립, 조정치 프리즘홀 18:00 1.26~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KT&G 상상마당 영화관
1.30 고고스타 〈신년 고고 복쇼!〉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20:00
1.30 롤링 20주년 기념공연 - H2O, 블랙홀, 블랙신드롬, Zero-G 롤링홀 19:00
1.30 러블리벗(Lovelybut) 단독 공연 벨로주 20:00
1.30 궁상각치우 30주년 기념공연 ‘FROMM 30 TO ONE’ 프리즘홀 18:30
1.31 바이준(BY JUN)과 함께하는 잭비님블 발렌타인 콘서트 Jack b nimble, 20:00
1.31 롤링 20주년 기념공연 -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줄리아하트, 로로스, 신현희와 김루트 롤링홀, 19:00
1.31 색소포니스트 신현필 앨범 발매 공연 벨로주 19:00
KT&G 상상마당 02-330-6200 www.sangsangmadang.com
2.1 옥수사진관 Live at 벨로주 벨로주 17:00
카페 벨로주 02-323-7798 www.veloso.co.kr
all of rock 070-4194-9201 www.allofrock.co.kr
2.5~ 망원동 인공위성 KT&G 상상마당 영화관
2.1 롤링 20주년 기념공연 - 노브레인, 체리필터, 트랜스픽션, 갤럭시익스프레스, 로열파이럿츠 롤링홀 17:00
2.4~15 산울림 고전극장 - 페스트 산울림소극장
2.5~7, 12~15 임헌일 소극장 공연 ‘독백(獨白)’ 벨로주
2.6 롤링 20주년 기념공연 - 윤덕원, 재주소년 조인트 콘서트 롤링홀 20:00
프리즘홀 070-8150-2979 cafe.daum.net/PrismHall 잭비님블 010-4729-2326 facebook.com/jackbnimb
2015.01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토
일
금
2.7 J BEL(제이벨) 두 번째 단독콘서트 - 미학, 저항, 사랑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20:30
2.7 롤링 20주년 기념공연 - 스탠딩에그, 어쿠스틱콜라보, 이젠, 피콕 롤링홀 19:00
2.8 롤링 20주년 기념공연 - 커피소년, 투어리스트 조인트 콘서트 롤링홀 18:00
2.8 Mint Festa vol.46 ~ polar bear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17:00
2.12~ 꿈보다 해몽 KT&G 상상마당 영화관
2.12~ 갓 헬프 더 걸 KT&G 상상마당 영화관
2.13 FIX YOU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19:00
2.14 롤링 20주년 기념공연 - 네미시스 단독공연 롤링홀 19:30
2.14 랄리푸나 첫 내한 콘서트 with 트램폴린 - 서울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19:00
2.15 롤링 20주년 기념공연 - Speaking Trumpet, HI-LITE Records, VMC 롤링홀 17:00
금
토
일
금
토
일
2.15 PRITZ LIVE CONCERT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17:00
금
토
68 Street H
금
일
롤링홀 02-325-6071 www.rollinghall.co.kr 산울림소극장 02-334-5915 sanwoollim.kr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토
1.31 OH ROCK GO ROCK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18:00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전화 번호와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일
2015 01
1.24~25 내귀에 도청장치 단독공연 〈양자파동〉 All of Rock 24 - 19:00 25 - 18:00
01 02 03 04 05 06 07 08 09 10 11 12 13 14 15
Co–Publisher Editorial
장성환_Jang Sung-hwan, 정지연_Jung Ji-yeon Editor 임경화, 하정희, 임은선, 조가비
Photographer 신병곤 Design Design Studio 203(Tel. 02-323-2569) Co–Publishing 소소북스_Sosobooks(Tel. 070-7713-9772) Design Studio 203 121-895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405-11 화승빌딩 3층 3F, Hwa-seung bldg., 405-11, Seokyo, Mapo, Seoul 121-895, Korea
정기구독, 지난호 구매 및 광고 안내
우편 정기구독 | 연12회 18,000원
홈페이지(www.street-h.com)의 ‘정기구독’ 코너에 들어가 양식을 작성한 후 1년 정기구독료 18,000원(2년 36,000원, 배송료 포함 가격)을 입금하시면 됩니다. 입금 확인 후 원하시는 달부터 <스트리트 H>를 보내드립니다. 지난호를 구입하시기 원하시면 ‘지난호 구매’ 코너에서 동일한 방법으로 신청하고 입급하시면 됩니다. 입금계좌 _ 국민은행 032901-04-212256 | 예금주 _ 장성환(디자인스튜디오203) 정기구독 문의 _ <스트리트 H> 02-323-2569(내선 2009) 광고와 관련해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rainbow@street-h.com이나 070-7713-9774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Copyright © 2015 by <Street H>. 이 책에 실린 내용의 무단전재와 무단복제를 금합니다.
2015 01 Vol_068
양모는 1년에 한 번 봄에 깎음.
Once a Year in Spring
좋음. 곱슬이어서 신축성과 탄성 우수.
칭한다. 모섬유 중에서 품질이 가장 우수. 보온성이
산양류나 알파카・라마 등의 낙타류 털도 포함하여
만든 섬유를 지칭. 넓은 뜻에서 앙고라・캐시미어 등의
모毛 섬유의 일종. 양모라고도 함. 염소과 동물의 털로
Wool
양의 쓰임새
THE USAGE OF SHEEP
일반적인 사실들
GENERAL FACTS
20~200kg
몸무게
120~180cm
몸길이
양
뜯어 먹는 것 선호
성격은 온순
꼬리는 아래로 쳐짐
무리지어 다님
염소에 비해 목이 짧음
섬세하고 곱슬거리는 털. 수염이 없음
주위에서 흔히 접할 수 없어서인지 우리가 양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청양의 해인 올해를 맞아 양에 대해 깊이 있게 알아보았습니다.
2015년 청양의 해, 당신이 몰랐던 양에 관한 모든 것
147~161days
임신기간
10~ 20years
수명
흰색, 검은색, 갈색, 붉은색
양의 몸 빛깔
Amazing Facts about Sheep
MUTTON
생후 12~20개월의 양고기
LAMB
생후 12개월 미만인 어린 양 또는 그 고기
SHEEP
‘양’을 모두 아우르는 말
염소
쉐라탄
하말
거의 없다. 곤경에 맞닥뜨려도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당신의 천성이다. 왕성한 생명력이 있고 낙담하는 일은
인물로 옳지 않은 일을 보면 칼을 뽑아 돕는 것이
표현한다. 매우 정의감이 있고 전형적인 고대 협객형의
항상 아이처럼 순진하고, 계산 없이 솔직하고 담백하게
양자리의 장점
Honest
힘든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정의감이 넘친다.
• 수호신 전쟁의 신 ‘마르스’ • 황도 제1궁. 12궁 기준으로는 3월 21일~4월 19일 사이. 황도 12궁의 첫 번째 별자리. • 성격적 특징 정열적이고 충동적이며 성격이 급하다.
• 학명 aries • 수호성 화성
황도 12궁의 첫 번째 별자리, 양자리
3.21~4.19
양과 문화
SHEEP & CULTURE
호기심이 많고 활발
꼬리는 종종 수직으로 서 있음
독립적. 호기심 많음
양에 비해 목이 긺
거칠고 직선에 가까운 털. 수염이 있음
떨어진 식물 선호
VS
양가슴
양갈비
양안심
tH_1501_00_A_Poster_5�.indd 1
인포그래픽 | 203인포그래픽연구소 Tel | 02-323-2569 Homepage | www.infographicslab203.com
기
무
정
미
신
을 병
경
갑
닭
오
양
신 원숭이
유
해
사
뱀
임
계
청양띠는 진실, 성실, 화합을 의미.
부족을 보충해준다고 알려져 있다.
술
진
토끼
축
묘
호랑이
소
자
양과 역사
돋우는 식품으로 혈액을 따뜻하게 하고 체력의
인
양은 성경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동물이다.
500 Times 에릭 슈미트(1955)
빌 게이츠(1955)
에디슨(1847)
스티브 잡스(1955)
미켈란젤로(1475)
천재나 예술가, 혁신가가 많았다.
한다. 실제 역사 속 양의 해 출생자들은
해에 태어난 인물은 섬세한 감각이 남다르다고
숨을 고르는 것이 도움이 됨.
15. 1. 26. �� 4:3
달아나는 역효과만 나고, 오히려 쉭쉭 숨소리를 내며
수를 세는 행위 자체에 집중하게 되기 때문에 잠이
한국어로 ‘양 1마리, 양 2마리’ 하고 숫자를 세다보면
자연스레 숨을 고르게 되어 잠이 오는 것. 그래서
잠잘 때의 숨소리와 비슷하기 때문에 양을 세면서
수면 효과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주로 sheep의 발음이
양 세기의 수면 효과는 단조로운 작업의 반복으로 인한
sheeeeep = 숨소리와 비슷
(개: 기원전 9,500년경)
을=오행사상에서 청색을 뜻함. 미=양을 뜻함.
기원전 6,000년 전부터 인간과 함께 지냄.
있어서 60가지 의미의 해를 지니고 있음.
잠이 오지 않을 때 양을 세는 이유 12띠 가운데 여덟 번째 띠. 미년생 . 을미乙未는 육십갑자六十甲子 중 32번째로 양의
역사적으로 개 다음으로 인간과 오래된 친구.
‘청양의 해’인 이유 우리나라는 10간 12지가 결합된 육십갑자라는 것이
약으로 많이 이용되었다. 한의학에서 양은 양陽을
애용되는 식육이었지만 근래에 양고기 요리의
개 말
양고기는 유목문화의 전통을 가진 민족에게
보급으로 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SHEEP, SHEEP 未年生
양띠 인물
높은 캐릭터이다.
인기를 얻으며 본인 주연 시리즈가 나올 정도로 입지가
양인 숀은 월레스와 그로밋에 잠깐 출연하여 많은
월레스와 그로밋(1997) 클레이 애니메이션 영화 월레스와 그로밋에 나오는
없지만 1991년은 양띠 해이기도 하다.
바탕으로 연쇄살인마라는 주제를 표현. 직접적 관련은
의미하는 동시에 양이 의미하는 기독교적 세계관을
제64회(1992년)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 작품상 수상작. 양들의 침묵은 주인공 클라리스의 트라우마를
양들의 침묵(1991)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공포・스릴러.
영화 속 양
사람들은 그런 당신이 불안하기만 하다.
급하여 잠시도 느긋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기 때문에
처리함에 있어 늘 제멋대로라는 인상을 준다. 성격이
사는 듯하고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않아 일을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못한다. 마치 자신의 세계에서만
보이는지 매우 신경을 쓴다. 다른 사람이 칭찬하지 않으면
적극적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다른 사람이 어떤 반응을
양자리의 단점
Selfish
맞설 수 있고 도전적인 일에 대해 매우 흥미를 느낀다.
BC 6,000
32th, Blue Sheep
www.street–h.com |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 홍대앞 동네 문화 잡지 | 2015 01 Vol_068
쥐
SHEEP & HISTORY
Medicine
조리 시 민트나 로즈마리를 많이 이용한다.
양고기일수록 향이 강하다. 이 향을 약화시키기 위해
때문에 소화가 잘 된다. 특유의 향이 있는데 숙성한
진한 선홍색이다. 근섬유는 가늘고 조직이 약하기
풍미가 은은하다. 소고기보다 엷으나 돼지고기보다
우유를 먹고 자란 양의 고기는 다른 양고기에 비해
양고기는 2세 미만의 양에서 고기를 얻는다.
식용 양고기 특징
양다리
양어깨 갈비
살코기로만 이뤄져 있어 손질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어깻살에 비해 가격이 절반 정도 저렴하고 뼈 없이
등 여러 부위를 혼합한 잡육 형태. 뼈가 있는 갈비나
사람들이 즐겨 먹는 양꼬치는 주로 다릿살과 어깻살
꼬치구이 사용 부위
양 식용 부위
양등심 돼지 용
공항철도
홍대앞 문화 매거진 <Street H> 지도 Map around Hongdae Area
Interior cafe HAN●
잠자는딸기게스트하우스
●May, B ●I am. A Burger & ●삼색
●GONGCHA ●Coffee Me
사자 ●
All of Rock(B1) d
●green cloud coffee
●cafe Berlin
●Gabie Pattern ETHIOPIA Food cafe ● ●mammoth coffee 나무와 숲 ● ●Limberg Waffle & Pastry ● ●커피프린스 1호점 손끝세상 AOITORI● ●면화빙(1F) Suッkara(1F)● 곱창전골d
amenobi coffee ●
산울림소극장 o
●hibi(2F) 36.5°C여름(3F) ●a;t fox
●The Dessert
Live club 빵d
●THE HOUSE #2
1 g Salon Badabie
올드 크로와상● 팩토리 COFFEE LAB●
1 kYour-mind
●eschborn
●BUTTER MILK ●카페 슈풍크
CACAOBOOM● 오아시스게스트하우스
●OPPA COFFEE
no name(B1)●
●ELLEWIS COFFEE
1 dJammers ●Yellow Elephant
1 g 김대범소극장(B1)
●RONIN
●비틀주스
W Mono au sa Cheese n● gil
스탬프 마마
6
● The Big Banana
7 v. k Uni Hongi
AFTERNOON COFFEE● MACARON(2F)●
홍대입구역
cafe SandPark●
500m
신촌
600m
Airport Railroad
●To Presso
로
n-ro cho Shin
Guesthouse MISO
700m
오복길
il Obog-g
● Cornish Cream Tearoom(2F)
300m
●한잔의 룰루랄라(2F) 위너플하우스(B1)●
●snowmounteen(7F)
와이즈파크
16oz coffee●
●카페 꼼마 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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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Eastern●
Loft 8스타니슬랍스키 제7스튜디오 o hato 게스트하우스
●레게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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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m 100m Tea Box●
9
양화
옻칠갤러리f ●D Cafe Pub
●1984 ●ARISTA COFFEE
ASTRONOMERS COFFEE SIETE Stage ● ● square imi ● ● ●Cafe BONJUR The Dining LAB ●SOUPMAN
●피플 cafe(2F) ● Pourtoi 뽀르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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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EANS COFFEE ●
산책앤잇다 1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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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OX●
달달한 365
Dream Comfort Guest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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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BAN 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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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TYLE
Family House ●Cafe de Maison
● Cafe moin 人
Donggyo-ro
어슬렁 정거장●
●Travel Maker
꿈꾸는 고래
동교로
LOCO●
카르페디엠 The Blessing ●
Café JASS●
● ●cafe D.I. 커피공장 2An
●PLAY
cafe W ●
빵나무 ●
● Red Ma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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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5 ●
COFFEE BAY●
Moon 게스트하우스
●R&D
●
● APRIL COFFEE
La Lune Violette● Brian Books
Ann 게스트하우스
GoYa(B1) ● Haemil
미스
강원도민회관
●봄동
1 f플레이스 막
●Mellowa●Ground H ★ All Day Drink
Neon Moon
1 dVERA(B2) 1 dV-HALL(B3)
●커피짱
Casa de Sparky●
피노키오책방 1 k 헬로인디북스 1 k
●무제한 룸카페(2F)
1 f Trickeye 미술관
서교타워
●EUNJIN DESSERT STUDIO
Healing Feeling(2F) May’s Bean● Bristo Re●
●루엘르 GREEN● BEAN COFFEE(2F)
Hongik Univ.
● Cafe 다리
●Coffee Me Up
커피상점 이심 ●ASSISI 카페 리브레● ● Mersenne Churros● ●B’MUCHO CANTINA ●40 키친 Salon de CEYLON & Macaron●
●Cafe de Comics(3F) Cafe the Med(1F)
Vanhes Coffee● ●UGLY STOVE(2F) ●코믹토토 만화 cafe(2F)
●김밥레코드 ●Burger Cafe BROOKLYN PIG
●TOMI’S BAKERY JJ 게스트하우스 HUNYPOT ●Cafe 낙랑파라 ●The GamJa 펜슬 cafe 하람 게스트하우스 ● ● cafe 1+½ ●PEACE PIECE KW Hongdae Clair de Lune● ●LOUNGE Atelier ANoo 소소한 풍경●
Cafe 종이가 있는 풍경●
●Today cafe(3F)
홍대지하철역 안내센터
●NEIN DANKE(2F) ●달콤한 조각
Cafe Lunaming●
Alley of Hongdae 연희로1길
cafe 고리(3F
1 g 블루라이트 라 CATS LIVING●
●LAB Express
3
Coffeebe●
Seoul Mansion 게스트하우스 ●Cafe 생선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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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Prince
연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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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URP
Mango Six ●BEANS BINS ●
상상 스튜디오
●COMEBUY(1F)
1 k 동남문고(B1)
홍대입구역
Subway Line 2
Yanghwa-ro
YOUNG SAMSUNG LIFE 대아빌딩 CAFE●
SEAES● 8
관광안내소
●● 25 Juliet Shins Bean tree 200 Coffee Care
100m ● 고양이 다락방(3F) cafe 아래(B1)
1 k북새통 문고(B1) LG 팰리스
●Blanc
양화로
200m ●coco bruni
1 k한양툰크
●Q
홍익어린이공원 Free Market(토)
●Brit’s farm cafe SONGNO● ●반지만들기카페(3F) 희망마켓(일) ● ESPANA(5F) ●TISBEAN ●Havana Express Beans ●Chloris(2F) ●Who am I Tarot ● Thanks Nature 룸카페 뽈레쟝 CAFE(B1) 당근● ●설빙 청춘고양이● Cafe Cantata(1F) ● ●엘가커피(2 The 팥투고(B1) ● 펌킨게스트하우스 빙수로● ●Plan B(1F) Come Inn Chocolatyu Guesthouse(3F) ● TOM’ 고래다방
Geotgosipeun Geori
● Coffee Brown
YOUNGJIN Book Store 1 k
●커피와 사람들
400m
●D.play Cafe(8F) o i-r hu on Ye
걷고싶은 거리
●dog cafe sunnyne(3F) ●with coffee
coffeesmit ● ●Book Cafe 그리다꿈
1 dSOUND HOLIC
all pattern oktopbang(2F)● ●CHEZ ROLL cafe monobloc● Book Leben Cafe● 홍-able Guesthouse 구석● ●Yo Blossom ● 미쓰 버거(2F) piano cafe Usine● GUSTO LOCO MOCO● ● ● cafe local Bian Baked Donut ● URBAN WOOD(3F) share 샐러드 숲(2F)● PORT OF MOCHA● ● ● tea● 밤삼킨별 CAFE Groovy coffee 101● 커피인페르노(2F)● D.Cave● ● ●ANTIQUE ● doz house ●금보커피 KOKIRI HORIZON(2F)● ● 서교초등학교 PLATE (1F)● VOILA Waffle Monster 1 f ’ ● 마포평생학습관 popper s kettle corn off˚C(B1) ●Liu’s Tea House cafe in PLANET(2F) ●cafe J★K(2F) ● ● ●Tora-b(2F) 몽실이 Food Cafe(1F) ●milk 꿈꾸는 다락방 ● 서교 푸르지오 아파트 봄날(2F)● moly’s pop ● MY MUG● NOUVEAU ● THE BRIDGE(2F)● 모과나무 위(2F) MONTFORT● ●thanx 달의 계단( )● 아름다운 세상(2F) 수제모찌 2F DanChu● Cafe작●●●coffee cloud ●● ●두레차 ●Coffee 에일 ● papero 1 kIdN book 푸른 굴뚝d ● noriter(2F) Guesthouse CoCoon Stay ●LaRapipo(2F) ● koona Churro Ann melliʼs● 태경사주카페● ● Honey com ●millo coffee ●Crazy Cocktail 소소문구 새물 ●puzzle(3F) bread&co.● 결1 & Coffee ●POLY CAFE(2F) ●caffe YAM ●boba time 길 Sa ●Cafe Choco Barista Milky Bee Ice Cream ●place yo! emul 라휘 사주카페(3F)● ●● gyeo Coffee Planet Bakery l-1-gi ●하늘공원 사주카페 l ●미래안 사주카페( ) 3F ●Sweetruck DUSTIN(4F) ● ● ●STANDARD identity(4F) ●심리카페.com(3F) 설리안 GONG CHA
●코끼리 탈출하다(2F)
린나이빌딩
● BILLY Angel● cafe la conte SOURCE ●VIBE Coffee Roasters homeo●
suave● ●SUDA
마포관광정보센터(B2)
1 gPINKMOON
●Levain
온고당 서점 1 k 반디모아
● 퐁포네뜨
서교동성당
그레이프 가든
●DARLINGS CAKE(2F) cafe THE PLAIN ●
●MIES contai
●Ruben’s ●SHAKES MACARON● 그리다꿈● 커피나무● ●빙고(2~3F) 에디오피아드랍스● 눈꽃마녀● 상상다방(B1)● wicked snow(3F) 1 k
cafe 옹끌(B1) ASH&BLOOM● ● cafe Oui 1 n ● ● 미디어 KEY ●서덕식 kaldi coffee club cheese cake MOBSSIE 2 극장 아이공
● TRAVEL n ART (2F)
● cafe DK 174-4
King of Blues●
●BOAZ(2
●cafe Table A
Maki
도 공항철
김대중도서관
800m
gil Dabog-
KAAREKLINT● Guesthouse 7Seven(3-4F) Tailor Coffee●
다복길
멍멍토이키링 LUFISH STUDIO ●Ven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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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향창고 ● ●RAWROW little farm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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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산
우
신촌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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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PRISON
A TALE OF● COFFEE&STYLE
Seogyo-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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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ster cupcakes
Seogyo-ro
또하나의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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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ERS LOUNGE● ●ATTIRER
o ●cafe TABLE-A 1 dSKY HIGH Coffinple●1 ●오래 있어도 포스트 극장 ● 괜찮아
서교로
TABLE A●
1 o육완순무용원
●Cafe 101
1 fMODERN DESIGN MUSEUM
ARTMONDE Art Center 아트몽드 뷰 갤러리 1 f
서교로
2015. 01
MOZELTOV 106●
You are here●
●그래도 사랑해
Neon Moon_p.12 OU_p.10 옐로우 서브머린●
제너럴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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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 아는남자
ER● Roi Gesthouse
BONBON 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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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 Guesthouse
L.D.작은주사위●●커피볶는 김대리
2Lson●
Trip Friends Guesthouse ●Beans & B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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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comma Gesthouse ●N21 ●오후의 작은 선물 ●urban play
오군 수제고로케●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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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RDNEST HOSTEL
bright morning 1 k
STUDIO 41st Hostel Lee & No Guesthouse
cafe
김치홍대 게스트하우스
PENCIL HOSTEL
SOUL BEAT ● COFFEE
Cozzzy Guest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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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Guesthouse
24게스트하우스
애경디자인센터 Travelerʼs Pl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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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oob9 Guest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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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mag-g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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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S & BRO Guesthouse
Bitter Sweet●
Book Cafe● “The Story”
공작새 ●PAIK’S COFFEE ●LinC 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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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 TOR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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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m be new
한맥길
알마출판사 ●Casa di Noa ●VIVA BRASIL kikki ●사이토 Dutch Coffee
SELECTO COFFE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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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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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WA Guesthouse ●커피볶는 그랑 RIZE●
공항철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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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ILLA KITCHEN(2F) ● 아꼬메르● WONDER MILK● 228-9●
Cup&Tea 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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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catio Books
Cafe Gong Jack● ●커피사랑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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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교동대우미
●커피볶는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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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AMJANG●
HELLO KOREA Guest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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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a Seoul Guesthouse
10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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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URP● ALBERGUE●
cafe 휴●
디자인섬에 가다
꾹~가죽공방● (coffee & item store)
Coffeezinho● WONDER WAFF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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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솔_restaur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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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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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거리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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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n상상마당 d ● 1 1 dQ*VO Cafe 1 dM2 the way DGB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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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경찰서●Ozzang Ex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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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SBOOKS 1 k
THE GALLERYf
●N21
Cafe THE GL●
WANNA COFFEE ●
Cafe 관계와 소통●
레이저공방
롱테일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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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ban Tree
LesArbres● UJA Guest House ● 용다방
●cafe ● Get&Show CAFE ZEPHYROS(2F)
●Dasan Book Cafe 다산북스
●SOSO
리아의 오븐●
●beattipreviee ●MARO
양철북출판사
홍익출판사 ●PRUNUS
●cafe POP
cafe N then● ●EGO:
숨은마음찾기●
●cafe Pu:u 홍성사
FLOUR&●
1 fLG 자이갤러리
커피볶는집 JASS●
●토토로의 숲 힐링카페
Lounge The RED● ●Roh Rang
1 dPRIZM HALL
●애견카페 바우하우스
Hapjeong
300m
Ha pje on g
합정역
Subway Line 2
● Cafe Serio
atti ari●
역
Yanghwa-ro
서서카페●
정
양화로
ALL ABOUT 茶●
Cafe the Air●
합
●Bing Bing Bing
●자연마음놀이터(3F)
●TOP CAFE(2F)
엠파이어리버 CHAYU●
Socks Editor
●PLATE PLATE
Yanghwa-ro
1 k양화진책방
e6 Lin
●SPROUT coffee
200m
●acoustic cafe ●cafe With B
●파시야
화로
LE FOUR● 3高● SIDAMO●
1 kGRAPHIC SHOP
Burning Heart(2F)● ●Sweet Song
넥서스
BLACK BOTTLE● iSPACE● Cafe Domitory● Planet 글담출판사(4F) ●CONER
●flat bean 카펠라 합정동언니들
o얘기소극장 Hello Spring● 1 ●kitchen lounge
Coffee Wherever You Go(2F) ● ●Page A JINVAS
DADA빌딩
●Caffe lo Zio
Bean Project● O gram
ay bw Su
●1st 펭귄 카페
VELOSO●
Neighborhood●
●감성공장
더난출판
cafe 765●
table 15●
●cafe stay in
●HUG IN
폼텍웍스홀 1 g ●기다리다
coalmine● coffee
1 f갤러리사각형 벼레별씨● ●From Gallery TUNA PAPER ●maum studio ● 성지길 커피&프로젝트
●Cafe Bercy Coffee Studio● Cafe 그리다꿈● ● cafe Reality Bites● 옥상남자 cafe● 짧은 여행의 기록 ●LAMBIN LAPIN ●DENIRO ●C cloud(2F) ●리네아의 정원 CAFE THE BRIDGE(2F)● 북카페 자음과모음 빨간책방Cafe● ● ZZZIP Guesthouse ●la douce RORO11(1F) ●감싸롱 ●Caffe 0419 THEREʼS PIE● Sugar De Chou● 건담이 지키는 작업실 ●보니따(2F) ●호우(2F) caffe seed● ●October ●CAT CAFE ● ●Cafe 후마니타스 책다방 sophisticake● five tables ●PATTERN Following 1 fGallery yuki ●
노pd네 GOLD Guest 콩 볶는 집 House ● ● 하랑(B1)
●cafe 2dot:
MUTT(2F) 차리다 키친(1F)● 벚꽃사이●
안녕, 낯선사람●
Artee Shelter uff●
●cafe AURA
cafe Naru●
성산중학교
●Margaret River ●OOO ●Cafe Go Ape!
●editorrial cafe B+
1 g Indi Park
●CAFE BRICK
1 f표현 갤러리 요기가
●중경삼림
1 g Yes24 MUV Hall
merci neco● BEAN BROTHERS●
●I’m C
1 g노리터 플레이스
Famous Popart Gallery
Grazie●
Found Coffee●
●cafe 몽쏘
●도자기 cafe Jool
Jandari-gil
A랜드
1 k 매거진랜드
잔다리길
Dessert Cafe 미설●
●Publican Bites
● CHÉRIE BONBON● 플로랄고양이 나비(2F) ●Beans Made(1F) ●CAFE BEN ●하늘꽃차(2F) JAMES(2F)
은하수다방
il -g ak km Do
●mellow ●Cafe LUCIA
1 f서교예술실험센터 ●Cup of Coffee(2F)
B.●
●Papillon Coffee
cafe M.C.R●
●ToTo’s ●몽마르뜨 언덕 위
길
●호미화방
당인리극장●
cook and book●
윤디자인 연구소
●ribbonwindow
The M●
●Monster Lab
다락극장●
바다출판사(5F) 즐거운 작당(B1)● ●ORIGINAL 오브젝트(1,2F), 오브젝트 밀(3F) ●bitter sweet sound (2F) ● Y LAB Travel cafe● cafe INU●
마음산책
●얼굴 ●Krazy Toy Coffee
1 fGallery JJ(2F)
막
Ann● house(2F) ●Box coffee ●Jelly tea ●룸블리(8F)
●basilico
청춘발전소 3高●●병아리콩
●시간의 공기
JBrown●
●peony
1300K
커피발전소●
독
라이브홀
Guesthouse 동학사
D-LAB
Daily Sunday ● café les époax ● ● ●NUT FILAMENT ●cafe 토끼굴(2F) ●I do ●조우 버거 카페 fgallery 뚱 아이두_p.10 ●Mon Cafe Gregory(2F)
B-hind●
●빙신(1F) Humming Bella(2F) Laon D Chocolate 제라늄 ●호훔 게스트하우스 ● CASTLE RYNYNN● PRAHA ●마망갸또
●차웅가
around
길 the corner
당
마
유니타워 ●당고집
Shining Star●
토끼의 지혜● Mamas & Papas Guesthouse
fCREATIVEDA
gil gan ad ulm ● Eo
울
주
게으른 고양이● ●HOSITAMTAM ●NO STRESS KITCHEN(2F) 여행카페 비행기● ●Dal Roll ●작업실 ●FIVE★EXTRACTS
del mundo
어
1 gROLLING HALL(B1)
●별밤
너와 나의 이야기● ●블루스하우스 CASA● ●JENNY’S MINGO Cafe RASILLA●●카바레 마끼아또
Street H
● CAFE TO GO
snow spoon cafe●
1 dCOCOON
ALICE●
SOBOK昭福●
Art Space Hue f ●
오타 치는 코끼리(4F) 휴● ● Fun Cafe 반지대학(6F) 1 dpapa Gorilla ●
LE FEUILLETAGE●
1 f갤러리 보는(1F)
삼단변신 ●미스홍
e on gZ ●Babeans coffee kin ar cP bli u P ●JEFFREY
장
차
영
ACAI FROOTY●
2F)
CREW Coffee●
카페꼼마●
공
SALON DE FACTORY ●
●Mooa
●cafe moin人 ●안티크 코코
à la carte(2F)● Ma Creme●
aA뮤지엄
● 어머니와 고등어 Ticket
so as Pic
●Cafe de Momento Hello Kitty Cafe●
50m
●인형cafe 꿈꾸는 하루(2F)
1 dSTEP Freebird 1 d
●다락방(4F)
●OMAO
이번호에 소개된 곳
무대륙●●Anthracite
●FORKFORK
●BLACKTASTE CAFE
●Hello! Mr. Americano
aA cafe●
리
거
1 dDISS
●힐링 카페 1 dMWG 명월관 Quickly 멘토(4F) ●ZOMBIE coffee(1F)
Meet Fresh(2F) ●
B Guesthouse
채빙(1F) ●
Studio 80’sd
소
●Cafe The Nora(2F) ●Think Table(2F)
Lmnop
800m
BLUE PRINT●
월드매거진(3F) 1 k
●cafe 솜 ●Le bon chocho
카
산길
와우
Standing Coffee●
1 g베짱이홀
Cafe Why(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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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달로
소풍●
VANJIHA ●GRUNGE(2F) ●Bombs Burger ●Publique ●茶鼎
● Beanside
F.Fd BRAND NU: d
1 dNB1 -gil an us Wa
출판사 버스정류장
A & Fillip
roof●
Gelati Gelati●
NB2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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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kVERONIKA EFFECT
●게으른고양이1 gINDIFAN
●FELL+COLE
cafe EVANSVILLE●
cafe COMORE●
AVO Guesthouse
打[ta:]d
2F)
게스트하우스 900m
공책일● ●비단콤마
데코아발림 ●
1000m
●말차팔차
made 人● 상수동만화방(2F)● small wonder ZERA’s 시연● ●dessert club Cafe(2F) ●THE REFINERY ●갈라파고스 ChikaLicious 시크 ●Tribe Coffee Roasters Fruitalks 래빗(1F) ● ●W.e. ● conan● 달콤한 거짓말● cat in the bag COSMO gallery
● LE PETIT FOUR(2F)
●BEANS TO COFFEE
1 f그문화
톨●
두부공●● 당인식당(2F)
●the Blues(6F)
●DIS&DAT(2F)
YOON’S COLOR DRAMA GALLERY
●DD-DA ●Cafe 미래광산
●Coffee Workers
●cafe BLADE
DD Factory●
그문화 다방 ●
STANDARD.a ●YELLOW ELEPHANT
CLUB★ ● BARISTA 어느 좋은 날●
DEUTSCHEN●
gil gjun 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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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 있는 국민책방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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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HO MYOLL ● Vert et Blanc● ●베이커리 봉교
●알지비 지구맛
●COMMON(B1), LAKICKZ(1F) ●상수리
상
●cafe backdoor
토
6
정효훈DREAM●
메이 게스트하우스
●The Roasting Masters
Slunch Factory●
STANDARD.a●
salon de the BELLOT●
●이리 CAFE
까사 갈라(2F) 갈매기(1F)● ●커피집 오후 2시
우리은행 400m
● ● ▒ Double cafe ditto sbi Cup Coffee
Neo Seoul Guesthouse
COFFEE LIP MONSTER● 문학과지성사 문지문화원 사이
Four Seasons House
22 PELOTON● ●COFFEE WOONG
700m
Leo GUEST HOUSE
PS. Cafe●
●Poco Felice
●AMICO
DREAM HOUSE GUESTHOUSE
800m
■디자인스튜디오4월
●CAFFÉ ROUTE 9
●Café Diez
몽마르뜨 언덕 위 ●
●Gong Jang
Dange●
■Studio baf
ADHIL BROWN●
LOMBARD HOUSE
도서출판 은행나무
ZOOM● Gallery&Cafe
●Caricature Art Cafe gallery woo stamp farm ●
900m
●Bien ●슈슈가 베이커리 1000m
●Natural C ●Red Plant
INNO HOSTEL
●국자네
●Able COFFEE
IN TIME●
o 임혁feel소극장 1
●나의 작은 식탁
1100m ●View 9 Cafe&Restaurant
SPRING COME● RAIN FALL
●DONNA ESPRESSO
Cooking House
INNOIZ Interactive■ 601비상■
A E ●
현암사 보누스
한국해양 전략연구소 ●EL CAFE
오븐과 주전자 ●●Adventure Story ●PP COFFEE
■Design Group 1550
●CAFE Double Harmony ●PASARA
●국민카페 ON AIR(B1)
이슈서울게스트하우스
JASS● Cafe 131●
●IDLE MOMENTS(2F)
리치몬드 카페● ●cafe 休
COFFEE ISLET●
●Latte King
●오후의 하늘
●카페 홈즈 ●Cafe ELROY
●aloha 커피사랑
오고가는 카페●
도서출판 길벗
참그루
길
카페 다카포●
Cham guru-g il
●atelier
●COFFEE GRAFFITI ●LUCAS CHOICE
●남경카페 ●HEIMA
●URBANSTAY
미래사랑
EVAN COFFEE● 더 식탁●
cafe pentaxgon(2F)●
●CAFE A-BRICK
Olive Guesthouse
1 f ●cafe BONG Gallery ACHIME
Dal Jak ●Juicy Wonders ● ●가배두림 ●Benign Factory
1200m viviani style
●cafe cooing
르네상스
●caffeine
●cafe CUBE
국민출판
까만콩나무●
리
●FASCINO
●Cafe Druwa
●CAFE MIAMIGO
●COMMON IN BLU:
홀트아동복지회 SCENT●
600m
서교동언니네●
블루게스트하우스
ANALOG GARDEN●
500m
cafe blue●
별빛카페 달빛차 ● Coffee & A●
●cafe PEPONI
스터킴스프렌즈 cafe Michaya●
애플북스
Jandari-gil
●북카페 정글 홍시게스트하우스 ●호타루의 빛
TOY RECORDS ●Coffee in Art
Bo mn urigil
ORANGE guesthouse ●Play Cafe 스케치북
피1호 동양북스
LIG합정빌딩 메세나폴리스
리길
A.blick● ●mellow baking cafe
Cafe YIQILAI● 갈무리출판사 (다지원) Cafe BonBon ●
잔다리길
●코마하
Chic・Kin・10● AIYa● 다락원 봉숙이네 커피볶는집 ●
봄누
이지스퍼블리싱 도서출판 학지사
Café Staple 392(B1)●
●뽈레 ●TERMINUS
● 커피와 사람들
성산초등학교
●A:GIT 거기서● 거기더라
●STRING MATE ●COFFEE CONHAS
●ECOBRIDGE COFFEE
●Wednesday Coffee
Hi Guesthouse ●오월의 과일상자 Coffee&KissRing●
●판다 Panda 된다
●cafe Blue Seed
커피에프엠●
Cafe Please●
한얼
길
Han eolgil
●Audrey Hepburn Cafe
매력적인 홍대앞 카페 12곳을 섬세한 일러스트로 담아낸 <스트리트 H> 아코디언북을 판매합니다
홍대앞의 문화적 메시지를 표현하고 싶은 <스트리트 H> 포스터 작가를 모집합니다
<스트리트 H>가 발행한 일러스트 ‘아코디언북’ 시리즈 첫 번째, ‘홍대앞의 매력적
<스트리트 H>는 2014년에 매월 외부 작가들이 응모해 주신 작품으로 대형
인 카페 12곳’. 허경미 작가는 비하인드, 수카라, 카페 405, 커피랩 등 홍대앞의 개
포스터로 제작하려고 합니다. 홍대앞에서 작업하시는 작가들의 많은 관심
성을 드러내는 카페를 직접 방문해 사진을 찍고, 따뜻한 필치로 그곳의 풍경을 그
과 주변 분들의 추천을 부탁드립니다. 콘셉트는 올해와 같이 자신만의 개
려냈습니다.
성있는 글자작업으로 홍대앞 사람들과 교감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아 표현
홍대앞을 방문하는 이들을 위한 기념품과 선물로도 제격인 아코디언북은 상상
해주시면 됩니다. 다만 자신의 분야의 개성이 드러나길 희망합니다.
마당 1층 스토어, 유어마인드(www.your-mind.com), 더 북소사이어티(www.
폰트, 캘리그라피, 타이포그라피, 레터링, 그래피티, 일러스트레이션, 사진
thebooksociety.com), 땡스북스, 매거진랜드, 두성종이 2층 스토어, 뽈랄라수집
등 분야에 제한은 없습니다.
관, 윤디자인연구소(www.yoondesign.com) ‘폰트스토어’의 디자인상품 코너와
About Poster 당신이 몰랐던 양에 관한 모든 것 Amazing Facts about Sheep 주위에서 흔히 접할 수 없어서인지 우리가 양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청양의 해인 올해를 맞아 양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양띠해에 태어난 유명인과 양자리의 특성, 양이라는 동물이 인간에게 주는 다양한 효능과 쓰임새, 영화 속에 등장하는 양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잠이 안 올 때 양을 세라는 속설이 어디서에 기인했는지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참여를 원하시는 분은 아래의 메일로 포트폴리오와 작가소개를 보내주시
<스트리트 H> 홈페이지(www.street-h.com) 등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면 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가격 10,000원(배송비 별도).
(문의 ds203@ds203.com 장성환)
203인포그래픽연구소
기획특집
마포구의 헌책방 발견의 재미, 뜻밖의 횡재가 가득한 보물의 섬 글 | 임효정(자유기고가)・사진 | 신병곤(포토그래퍼), 김윤해(포토그래퍼)
헌책방들을 둘러보고 나니 헌책방을 ‘헌’ 책방으로 부르기가 못내 미안해졌다. 헌책방에는 거의 새것처럼 느껴지는 깨끗한 책, 손때가 묻어 있어 더욱 정감 가는 책, 고서, 절판된 책 등 온갖 책의 면면이 살아 숨쉰다. 마포구 속의 보물섬으로, 보물 캐러 가자.
들어갈 땐 설레고 나올 땐 아쉬운 곳
터줏대감이다. 그렇다고 이곳 헌책방들이 늘 호락호락한 환경 속에
어린 시절 갔던 소풍에서 최대 묘미는 단연 보물찾기였다. 작은 쪽지 하나가 마침내
것은 아니다. 사람들이 점점 책을 멀리하고 인터넷으로 책을 사기 시
내 눈 앞에서 반짝거릴 때의 그 짜릿함이란! 어른이 된 지금 발견의 행복을 주는 곳은
헌책방을 찾는 발길이 그만큼 줄어들었다. 거기다 2012년 알라딘이
이제 헌책방이 되었다. 누군가에게 한번 선택되었다가 다시 세상에 나온 책들이 새
한복판에 들어서면서 주변 헌책방들의 생계는 더욱 위협당했다. 알
주인을 기다리며 숨을 쉬는, 헌책들의 집.
가까이 있던 도토리 중고책방이 문을 닫았고, 연대 앞에 있던 정은
사방이 책천지인 헌책방은 온종일 디지털기기, 콘크리트 건물 같은 차가운 것들
옮겨갔으며 몇몇 곳은 문을 닫았다.
사이를 헤매다 온 도시인의 등을 가만히 토닥여준다. 수많은 책들 사이에서 내
그러나 개인 헌책방들은 대형 헌책방과는 다른 면에서 승부를 보고
마음에 와 닿는 책이 섬광처럼 반짝 빛날 때면 정말 얼마나 기쁜지! 반면 속이 쓰릴
연대기적으로 보다 폭넓은 시기의 책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헌
때도 있다. 정가를 다 주고 산 책이 여기서는 반값이나 삼분의 일 가격으로 팔리고
사람들은 그곳에서 더 살 책이 없다고 말해요. 거기는 1990년대 중
있을 때, 심지어 상태도 거의 새것 같을 때! 가만히 보면 온몸으로 역사를 내뿜는
매입하지 않거든요. 예전 책들이 금방 나가지는 않아도 보물이 많은
책들도 있지만, 이게 무슨 헌책인가 새 책이지 싶은 책들도 정말 많다. 그런 책들이
책들을 구할 수 있죠.”
단지 누군가 한번 손에 쥐었던 적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헌책으로 분류돼 절반 혹은 반의 반 가격에 팔린다. 그래서 헌책방은 책 욕심은 많지만 주머니 사정이 팍팍한
생각지도 않았던, 몰랐던 책을 만나는 즐거움
이들에게 더없이 고마운 존재다.
꼭 책을 살 때만 헌책방에 가는 것은 아니다. 사실 헌책방 주인들도
헌책방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마포구는 꽤 매력적인 곳이다. 오래된 헌책방들이
사람들이 꼭 책을 사주기를 바라는 마음은 없다. 요즘 같이 책 읽는
마포구 구석구석에 들어와 있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에서 동교동삼거리 쪽으로
세상에서 헌책방 주인들은 이곳을 찾아주는 사람들의 발길이 반갑
각각 5분, 10분 정도 걸어가면 보이는 공씨책방, 글벗서점이 대표적인 헌책방계의
헌책방에 흐르는 느릿한 공기와 헌책 특유의 따뜻한 냄새 때문인지
발행인_김명한 | 발행처_마포 디자인・출판 진흥지구 협의회(02-3144-1231) | 편집대행_소소북스 | 발행일자_2015.01.25 | 주소_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408-27 4F
Vol_11
에 명맥을 이어온
사람들의 표정은 대체로 편안하고 느긋하다. 잠시나마 바쁜 세상살이의
Contents
시작하면서
소용돌이에서 빠져나와 느린 시간을 향유하는, 도시인의 아지트가
기획특집
이 신촌의 번화가
되기에 충분한 것이다. 헌책방 주인과 단골 손님이 나누는 살가운 대화를
알라딘과 가장
귀동냥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어떨 때는 특정 책에 대한 역사성이나 가치에
잔다리 탐방
대한 솔깃한 화두들이 줄줄이 쏟아지곤 한다. 대형서점, 인터넷 서점에서는
뷰직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박훈규
누리기 어려운 지적 호사다.
뉴스
요즘 헌책방들은 특유의 온기와 책 냄새를 고스란히 유지하면서도 시대의
• 소식지 DPPA, 격월로 제작 • 대국민 디자인 오디션 ‘THE MAKERS’
은서점이 연희동으로
고 있다.
헌책방에 자주 가는
흐름을 따라 보다 쾌적하게 변화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내부가
중반 이전 책들은
쾌적하고 밝다. 검색 시스템은 없지만 책을 종류별로 비치해 둘러보기
은데 여기선 그런
쉽다. 이밖에도 헌책방 주인은 대개 직감적으로 책의 소장 여부를 알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떤 책이 있는지 물어보면 즉시 소장 여부와 위치를 알려주기도 한다. 그러나 때로는 일부러라도 끝이 보이지 않는 책의 망망대해를 물결 따라 바람 따라 둥둥 떠다녀보는 것은 어떤가? 몰랐던
도 이곳에 들어오는
책, 몰랐던 세상을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을 스스로에게 허락하는 것. 그런
는 사람들이 없는
시간들이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 테니 말이다.
갑고 고맙다.
지 이곳에 머무는
마포구의 헌책방
• 강병인 캘리그라피연구소 술통 강좌 모집
마포 디자인・출판 진흥지구 협의회 회보
나만의 헌책방 아지트
공씨책방
1972년에 경희대 인근
틀었다. ‘헌책방계의
마포구 일대의 헌책방은 영국의 헤이온마을처럼 한군데에 모여 있는 것이 아니라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조금씩 모여 있는 양상을 띠고 있다. 또한 분포도를 살펴보면, 인접한 서대문구와도 겹치는데 그 이유는 둘 다 대학가 근처이기 때문이다. 참고서를 정가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는 데다가 절판되어 구하기 어려운 70,80년대의 학술서, 교양서, 잡지들이 모여드는 곳이기 때문에 학생들뿐만 아니라 디자이너들의 발길도 자주 머문다. 또한 헌책방은 책에 관한 한 ‘박사’급인 주인장 아저씨들이 있어 책을 찾거나 참조하는 데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중에서 나만의 아지틀 삼을 만한 헌책방은 어디가 좋을까? 어디든 일단 들어가면 빈손으로 나오기는 쉽지 않을
장화민 씨가 바통을
헤어나오기 힘든 개미 가보자.
“요즘 헌책방에는 쌓여
것도 좋지만 이런저런
것이다. 두고 나오기 아쉬운 책들이 정말 많으니까.
주소 | 서울시 서대문
운영시간 | 10:00~2
1, 2 숨어 있는 책 3 유빈이네 책방 4, 5 쉼터책방
숨어 있는 책
출판사 편집장 출신의
살짝 안쪽에 숨어 있 다양한 장르의 책을
역사책이나 철학책을
운영했는데, 그 지역
“산만한 가운데 우연찮 찾는 재미이거든요.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운영시간 | 12:00~2 휴무일 | 명절 당일
1
3
2
4
2015 01 Vol_11
글벗서점
근에서 처음 헌책방을 시작해 1991년에 신촌에 둥지를
의 교보문고’를 꿈꾸던 공진석 씨가 타계하자 그의 조카인
홍대앞 <온고당> 서점 시절부터 현재의 자리로 옮긴 지금까지 무려 45년째 마포구에서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그 옛날 초등학생 손님들이 이제 40~50대가
이어받아 운영하고 있다. “공씨책방은 한번 들어가면
되어 여전히 찾아온다고. 1,2층을 합쳐 15만 권의 장서를 갖춰놓고 있을 만큼
미귀신굴”이라며 무한 애정을 쏟던 그의 자취를 느끼러
헌책방으로서 보기 드문 규모를 자랑한다. “마포구에서 가장 큰 책방 같다”고 하니, 아마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헌책방일 거라는 답이 돌아온다. 손님들이
여 있는 책이 많아서 더 싸게 팔아요. 살 책을 정해서 오시는
제법 많은 편이다. “헌책이 정말 저렴하잖아요. 좀 깊이 공부하시는 분들은 이런
런 책을 열어보면서 찾는 즐거움도 누리셨으면 좋겠어요.”
헌책방에 오셔야 묵은지처럼 깊은 맛을 내는 책을 만날 수 있답니다.”
문구 창천동 112-12 전화 | 02-336-3058
21:30 휴무일 | 명절, 집안행사
주소 | 서울시 서대문구 창천동 503-13 전화 | 02-333-1382 운영시간 | 11:00~23:00 휴무일 | 명절 당일
유빈이네 책방
의 주인이 1999년에 이곳에 둥지를 틀었다. 책방 이름처럼
있다. 밖에서 볼 때와 달리 막상 들어가보면 규모가 꽤 크다. 두루 갖추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인문, 사회과학 책이 많아
을 찾는 손님들이 자주 온다고. 얼마 전까지 파주에서 분점을
역은 어린이 책 중심의 고객이 많아 지금은 철수했다.
찮게 좋은 책, 재미있어 보이는 책을 발견하는 게 헌책방을 그런 재미를 찾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어린이 영어원서에 특화된 헌책방으로 2009년 이대입구역 근처에 문을 열었다. 그때와 달리 지금은 다양한 책을 두루 갖추고 있다. 바닥에 책을 전혀 쌓아두지 않아 쾌적한 느낌을 준다. 첫눈엔 규모가 작아 보이지만 책장 뒤에 또 다른 책장이 있는 구조라 생각보다 꽤 많은 책을 갖추고 있다. 원하는 책이 있으면 주인 부부가 컴퓨터로 검색하여 즉시 소장 여부를 알려준다. “저렴하고 좋은 중고책을 만나고 싶다면 한 군데만 돌지 말고 여러 군데 다녀보세요. 그리고 아동도서는 방학이 시작하기 전에 미리 준비해서 여유 있게 구매하는 게 좋아요. 아이들 책은 방학을 하면 빠르게 빠져나가거든요.”
구 동교동 186-19 전화 | 02-333-1041
22:00(월~토), 13:00~22:00(일, 공휴일)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염리동 8-39 전화 | 010-3169-9313 운영시간 | 10:30~20:00 휴무일 | 일요일, 명절
쉼터책방 서울에서 전차가 다니던 1959년부터 헌책방을 꾸려온, 가히 헌책방계의 역사와 같은 양연배 할아버지(75세)가 운영하는 곳. 대학천변, 아현동 삼거리를 거쳐
1974년 공덕동에 굴다리 헌책방을 열었고, 2008년에 지금의 자리로 옮겼다. 이곳은 걸어 다니는 사람이 별로 없어 장사가 잘 안 된다고 안타까워하신다. 평생을 헌책과 함께해 온 주인 할아버지와 헌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책은요 꼭 사지 않아도 만져보고, 구경하고, 책장을 넘기는 재미입니다. 출판사에서 전혀 생각할 수도 없고, 구할 수도 없는 고서가 있어요. 무엇보다도 여유가 있잖아요. 기계와 상대하는 건 여유가 없지.”
주소 |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209-1 전화 | 02-706-2338 운영시간 | 14:00~22:00(16:00~17:30 제외) 휴무일 | 연중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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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디자인・출판 진흥지구 협의회 회보
어느 순간 회사 이름이
언더그라운드 음악을 넘
일에는 마음이 없다. “자 거죠.”
그는 이제 막 두 달간의
그림을 그렸다. “많이 무
이외에도 작년 그는 10
뮤직비디오 영상을 만들
상영회를 열었다. 홍대 매진을 기록했다.
그가 뷰직 일을 한 지 벌
알 수 있는 장르가 아니
어려워요.” 그는 앞으로
15년째 사는 이유겠죠
그리고 ‘지속 가능성’이
말해주기도 하는 거고.
그는 현재 홍대 상상마
중요해요. 책을 쓴다거
잔다리 탐방
다만 재미있는 일을 할 뿐이다
도와주는 팀이 마포 디
스스로 하는 일을 ‘엔터
모색하고 있다. “한강 다
공간을 만들고 의미를
뷰직VIEWZIC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박훈규
하는지는 모르겠네요.”
홈페이지 www.viewz
글 | 임효정(프리랜서
어둠이 내린 시간, 하얀 스크린 네 개를 정육면체 모양으로 쌓은 큐브 하나가 보인다. 이윽고 큐브 안에서 감각적인 전자음악이 흘러나오고, 네 개의 스크린 위로 그래픽 영상이 현란하게 일렁인다. 마치 소리가 시각으로 변주되고, 입체적인 공간으로 뛰쳐나오는 느낌이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박훈규가 전자음악 뮤지션 하임과 지난해 파주 출판단지에서 공동 작업한 ‘비트 큐브BEAT CUBE’ 프로젝트 이야기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그래픽 디자이너, VJ, 사운드 아티스트 박훈규. 세상은 그에게 이렇게 다양한 수식어를 붙인다. 그가 하는 일이 첫눈엔 생소해 보일 수 있지만 알고 보면 명쾌하다. 볼 수 있는 감각의 영역으로 음악을 그려내는 일. 음표로 음악을 그리는 것처럼 그는 그래픽 이미지로 음악을 그린다. 음악MUSIC과 보다VIEW의 조합어로 만든 그의 회사 이름 ‘뷰직VIEWZIC’처럼 말이다. 스무 살 시절 영국 여행 중에 본 케미컬 브라더스의 공연으로 문화적 충격을 받은 그는 한국으로 돌아와 디자인을 공부하고,
1999년 파펑크 스튜디오를 열었다. “홍대에서 의미 있고 중요한 역할을 하던 매거진 ‘MDM’에서 아트디렉터로 일했어요. 이쪽 음악 하는 친구들을 알아가고 있을 때였죠. 그들이 공연에 대해 하는 고민을 알고 있었어요.” 그는 그래픽 디자인에서 뷰직의 영역으로 서서히 작업의 영역을 넓혔고 ‘뷰직’ 대표로 세상에 소개되기 시작했다. 뷰직 일을 시작한 것은 마음이 동하기도 했지만 이 일을 하는 사람들이 드물기 때문이기도 했다. “재미있고, 궁금하고, 해보고 싶었던 거니까 그냥 한 거예요. 편집 디자이너가 1년에 3만 명이 나온다고 하는데 이 일(뷰직)은 하는 사람이 없었어요.”
2004년 레스페스트 페스티벌 세미나에서 뷰직을 소개하면서 그는 이 장르를 선구자적으로 알린 사람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었던 ‘뷰직’은 장르의 개념으로 쓰였다. 이후 그는 빅뱅, 에픽하이, 비 등 소위 대형가수들의 음악부터
넘나들며 공연 영상과 뮤직비디오 영상을 만들었다. 그러나 그는 더 이상 ‘아파트 모듈처럼 똑같이 만들어지는’
자기 색깔을 가지고 리얼 음악을 하는 사람들을 좋아해요. 진솔하게 자기 음악을 보여주는 사람들을 좋아하는
의 작업을 마쳤다고 했다. 인디 펑크밴드 페이션츠PATiENTS의 뮤직비디오 영상이다. 이를 위해 무려 5,000장의
2015 01 Vol_11
DPPA에게 물어보세요 Q | 개인 디자이너입니다. 홍대 앞에서 진행해보고픈 전시 아이디어가 있는데,
무식한 방법이기는 하지만 밴드의 열정과 파워를 한 선, 한 선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그는 SNS에 썼다.
DPPA에서 재정 지원도 가능한가요.
0cm의 체조경기장 공연 영상을 작업했고, 윤상 씨가 극찬을 보내는 아티스트이자 앞서 말한 뮤지션 하임의
아울러 절차는 어떻게 되는지요?
만들었다. 특히 지난 연말에는 그동안 그가 만들어 온 공연 영상과 뮤직비디오를 모아 <PARPUNKLOG>라는
DPPA는 늘 젊은 아티스트들의 제안을
대 CGV 특별관 ‘ScreenX’에서 전면 스크린과 양쪽 벽면까지 세 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한 이 상영회는 예매
소중히 생각합니다. 다만, 재정적 지원은 그때그때 순발력 있게 지원되지는
벌써 15년이 됐다. 그래도 그는 중견이라는 생각은 별로 하지 않는다고 했다. “제가 하는 일은 오래 했다고 잘
않다는 걸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관련
니에요. 음악에 대해 많이 모르지만 제가 깨우친 것이 있다면, 음악 하는 사람들과 대화하는 방법이에요. 되게
내용은 이메일로 보내주시면 참고하도록
로도 자기 색을 내는 사람들과 서로의 아이덴티티를 존중하면서 소통할 생각이다. “그것이 제가 이 동네에서
하겠습니다. 마포 디자인・출판 진흥지구
죠. 서로 도와야 하는 사람들, 자기 자존심을 지키는 사람들이 어느 정도 있으니까요.” 그에게 중요한 것은 ‘재미’
사업은 단기성 사업은 아니기에 여러분의
이다. “다르기 위해 애쓰는 것이 아니고 재미 있는 일을 하는 거예요. 하다 보면 사람들이 새로운 장르라고
많은 제안과 아이디어가 정책 개발로
고. 제가 흥미를 잃지 않고 중심을 잡으면서 지속적으로 해나가는 것, 그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어지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마당에서 뷰직을 가르치고 있다. “선후배가 이야기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은 되게 큰 의미이고 상당히
문의 | dppa@dppa.or.kr
거나 자료로 남겨야 하는데 하는 사람이 없으니까 저라도 하는 거죠. 이런 일을 하는 사람들이 이런 일을 하게끔
디자인・출판 진흥지구 협의회 같은 곳이라고 생각해요.”
터테인먼트 아키텍처’라고 비유하는 그는 앞으로 그의 작업을 펼칠 공간으로 실내 무대가 아닌 바깥 공간을
다리 위, 지하철 역사 안, 공장 건물 안, 생각해보면 정말 무대가 많아요. 저희가 장비를 가지고 가서 새로운
를 다시 부여하면 전혀 다른 공간의 스토리가 생기는 것이죠. 파주에서 비트 큐브를 한 것처럼. 그런 일을 뭐라고
.”
회원을 모집합니다
zic.com
서 기자)・사진 | 신병곤(포토그래퍼)
마포 디자인・출판 진흥지구 협의회에서 회원을 모집합니다. 디자인이나 출판 분야에 현직으로 일하고 계신 분들과 디자인, 출판을 공부하는 학생들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간단한 서류 작성으로 가입이 가능하며, 가입비는 무료입니다. 가입 절차가 궁금하신 분은 사무국으로 전화하거나, ask.dppa@gmail.com로 이메일을 보내주시면 가입신청서를 보내드리겠습니다. 또한 가입한 회원 분들께는 협의회에서 준비중인 이벤트와 소식들뿐만 아니라 디자인・출판에 관련된 다양한 소식을 이메일로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문의 | 02-3144-1231
마포 디자인・출판 진흥지구 협의회 회보
DPPA 뉴스
소식지 DPPA, 격월로 제작 마포 디자인・출판 진흥지구의 소식지 DPPA가 2월부터 격월간 잡지로 발행된다. 지난 2014년
1년 동안 소식지는 마포 디자인・출판 진흥지구 협의회의 공식적 언로로써 협의회 활동을 알리고 디자인 출판 특화도시로 지역 브랜딩을 강화하는 데 기여해왔다. 그러나 2년차에 접어드는 마포 디자인・출판 진흥지구의 발전단계에 맞춰 보다 ‘적극적인 어젠ek’를 발굴하고, 이를 지면화하여 지역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해줄 것을 요구받아 왔다. 이에 소식지는 현행 4면, 월 발행 체제에서
8면, 격월 발행으로 바꿔 보다 깊이 있는 기획을 반영하고 경계 없는 아이디어와 제안을 지면에 수렴하기로 했다. 그리하여 다양한 기획기사의 강화와 인터뷰의 강화가 이뤄질 계획이다. 또 한축은 ‘참여와 상생’의 표지 제작이다. 디자인 회원사들의 표지 제작 참여는 신진 디자이너에게는 PR의 기회를, 중견 디자이너들에게는 보다 긴밀한 협의회와의 유대를 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여겨지고 있다. 2월호부터 진행될 소식지의 리뉴얼과 관련, 표지로 참여하고 싶은 이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 문의 | 02-323-2569
대국민 디자인 오디션 ‘THE MAKERS’ 서울의 대표 디자인 문화상품을 만들 제작자(메이커)를 발굴하고 신세대 디자이너인 ‘디자인 루키’를 발굴하는 오디션이 서울디자인재단과 SBS CNBC 주최로 열린다. 공모 주제는 서울을 상징하는 대표 아이콘과 아이콘을 활용한 응용 디자인 아이디어로 제품화가 가능한 디자인이어야 한다. 참신한 디자인 아이디어를 보유한 사람이라면 해당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개인 혹은 3인 이하의 팀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선발과정은 SBS CNBC가 촬영해 4월중에 방영된다. 접수기간은 2월 28일까지. 참가지원 및 문의는 신청 웹사이트(http://sbscnbc.sbs.co.kr/themakers)에 파일을 업로드하면 된다. 해당 프로그램의 포스터와 프로그램 동영상은 디자인스튜디오203이 제작했다. 문의 | 02-6938-1662
강병인 캘리그라피연구소 술통 강좌 모집
캘리그라피의 첫걸음은 서예의 기본을 이해하고 붓을 다룰 줄 아는 법을 배우는 데 있다고 말하는 강병인 캘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1세대 캘리그래퍼로, 한국 국민에게 친숙한 작품을 선보여온 강병인 씨의 캘리그래피연
술통이 38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수강생들은 서예와 한글 타이포그래피 위주의 교육을 통해 디자인과 어우러
감성적인 글꼴에 대해 공부하게 된다. 강좌가 소규모로 이루어지는 데다가 캘리그래퍼를 꿈꾸는 이들에게 인
많은 강좌인 만큼 빠르게 마감되는 것이 특징. 이 강좌를 기다리고 있었던 사람이라면 모집기간을 놓치지 말자 수업은 3월 14일 토요일부터 시작되며 모집기간은 2월 9일부터 11일까지. 수강료는 750,000원. 문의 | 이메일 glekkot@naver.com 전화 | 02-325-5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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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r
DPPA 회원사 동정 《고마워 하루》 ‘2014 올해의 시사만화상’ 우수작품상을 받은 하재욱 작가가 평범한 일상을 기록한 책 《고마워 하루》가 출간됐다. 《안녕 하루》에 이어 나온 《고마워 하루》에서 작가는 여전히 담담한 어투와 맛깔나는 그림으로 하루를 기록한다. 샐러리맨・가족・6호선・계절・마흔・술・아내 등 총 일곱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고마운 하루에 대한 기록이자 가족과 생활을 바라보는 작가의 깊고 따뜻한 시선의 결과물이다. 하재욱 지음, 헤르츠나인, 12,800원
《소녀 탐정 캠 - 박물관 공룡 뼈가 수상해 》 어린이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햇살과나무꾼’은 세계 곳곳의 좋은 작품들을 소개하는데 이번에는 아이들의 호기심과 모험심을 키워줄 추리 동화, 소녀 탐정 캠 시리즈를 국내에 소개한다. 사진을 찍어놓은 듯한 놀라운 기억력을 가지고 있어 ‘카메라’라고 불리는 주인공 캠. 박물관에서 사라진 공룡 뼈를 찾기 위한 캠의 활약을 따라가다 보면 통쾌함과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데이비드 A. 애들러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논장, 8,000원
《휘파람 부는 사람》 퓰리처상을 수상한 시인 메리 올리버가 변치 않은 시적 언어로 자연과 인간, 살아간다는 것의 경이로움을 노래한다. 예술가의 고장 프로빈스타운에 머물며 자연을 벗 삼아 소소한 일상을 즐기는 시인의 일상과 목공 작업을 통한 영혼의 집짓기에 관한 사유, 거북이와 거미를 관찰함으로써 깨달은 우주의 법칙, 또한 셸리와 소로, 에머슨과 에드거 앨런 포, 프로스트와 휘트먼이라는 자신의 문학적 유산을 이 책을 통해 밝힌다. 메리 올리버 지음, 마음산책, 11,000원
《도쿄 산보》 파리에 사는 만화작가 겸 일러스트레이터 플로랑 샤보레가 기록한 도쿄는 어떤 모습일까. 낯설고 생소한 동양의 도시에서의 경험담과 도시의 모습이 호기심 어린 여행자의 시각으로 흥미롭게 그려진다. 여섯 달 동안 주변을 이해해보려고 노력했지만 끝까지 관광객일 수밖에 없었던 한 여행자의 이야기에는 새로운 도시를 끊임없이 발견하고 알아가는 기쁨이 충만하다. 또 저자 특유의 넘치는 위트와 유머러스한 그림이 책을 읽는 이에게 재미를 선사한다. 플로랑 샤부에 지음, 최유정 옮김, 자음과모음, 14,300원
리그래퍼.
《해외에 계신 동포 여러분》
연구소
시인이자 르포작가인 박영희는 지난 수년간 만주 조선족의 삶을 취재하고 기록해왔다.
러지는
저자가 만난 조선족들은 일제강점기에 만주로 이주하여 척박한 땅을 개척하거나 항일
인기가
독립투쟁을 전개하는 등 한국사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또한 해방 후 중국 현대사
자.
속에서 온몸으로 역사의 풍란을 해쳐나갔다. 그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중국에서 소수민족으로 살아가는 13명의 기록이자 굴곡진 우리 역사의 기록이다. 박영희 지음, 삶창, 1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