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으로 본 홍대앞 WINDOWS OF HONGDAE I 04 STREET H
Vol. 83
김밥레코즈 위치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2길 90 규모 지상 1층 창업연도 2012년 운영시간 14:00~21:00, 월요일 휴무 전화번호 02-322-2395 홈페이지 www.gimbabrecords.com 1인 레이블 김밥레코즈가 운영하는 레코드숍. 김밥레코즈란 이름은 김영혁 대표가 키우는 고양이 이름에서 따온 것. 구하기 어려운 해외 앨범을 수입하거나 제작, 유통하는 김밥레코즈는 국내에서 만나기 힘든 뮤지션들의 공연과 서울 레코드 페어 같은 행사도 진행하는 등 음악과 관련해 활발하게 활동하는 인디레이블이다. 레코드숍에서는 김밥레코즈가 제작한 앨범은 물론 국내외 다양한 명반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매장의 쇼윈도에 진열된 추천 앨범은 놓치지 말아야 할 앨범이다.
인포그래픽 정영옥 203 × INFOGRAPHICS LAB
www.street–h.com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홍대앞 동네 문화 잡지
부록
Big-size Poster & Hongdaeap Map 510*680mm size
기획특집
Woodworking, the Emergence of Another Sensitivity 목공木工, 또 다른 감수성의 출현
홍대앞 문화인물
Infographics | Cosmos Hippie, Han Kook-in 뮤지션 한국인
정지연이 만난 사람
Band Mot, We Came Here Late, But It’s not Bad 3집 앨범 발매한 <못Mot>
이 인디뮤지션을 주목하라
Nucksal, Rapper Who Wants to Be a God of Small Things 넉살, ‘작은 것들의 신’이 되고픈 래퍼
그들의 공간이 궁금하다
VASCULUM, An Illustrated Plant Book on the Fabric 바스큘럼, 천으로 만드는 식물도감
<스트리트 H>가 주목한 곳
Riri & Deli, Paradise for Art Toy Geeks 리리앤델리, 국내외 아트토이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다
동네 마실 나가다
Standard Love Dance, Cartoons Jump into Real World 스탠다드 러브 댄스, 일러스트 작가가 만든 만화 같은 공간
기획 특집 최근 라이프스타일 관련 TV 프로그램을 보면 ‘셀프 인테리어’가 대세다. 직접 신혼집 내부 인테리어 시공을 해낸 젊은 부부의 블로그에는 댓글이 엄청나다. 나무 도마나 원목 트레이, 소가구를 만드는 목공 수업 또한 대인기다. 최근의 ‘목공 붐’은 저성장의 시대, 일상의 필요를 스스로 해결하는 생활기술을 배우려는 자립의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그래서 들여다보기로 했다, 우리 곁에 부쩍 다가온 목공의 세계.
목공 木工 또 다른 감수성의 출현
Woodworking, the Emergence of Another Sensitivity
사진Ⅰ신병곤
여자 목수가 만드는 작은 가구들 소목장세미 책방만일, 스몰커피, 주오일식당 등 최근 홍대앞에서 핫하다고 하는 곳들의 가구를 만든 이가 있다. 바로 소목장세미의 유혜미 씨다. ‘소목장小木匠’은 장롱・궤・경대・책상・문갑 등 작은 목가구를 제작하는 장인을 말하는데 진짜 장인이 되고 싶었던 유혜미 씨는 ‘장인 장匠’자 대신 ‘장소 장場’을 써서 소목장세미라는 브랜드를 만들었다. “친구들과 작업실을 같이 썼는데 그때 제 자리가 3m×4m밖에 되지 않았어요. 그 작은 공간에서 가구를 만드니까 작을 소小, 나무 목木, 장소 장場을 써서 소목장세미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홍익대 조소과 출신인 유혜미 씨는 사실 목수가 될 마음은 없었다. 룸메이트의 잠버릇이 심했는데 같이 살기 위해서는 이층침대가 꼭 필요했고 이층침대를 사기엔 가난한 학생이었던 유혜미 씨가 직접 이층침대를 만든 것이 계기가 되었다. “전시할 때 필요한 선반 같은 건 직접 만들어봤으니까 만들 수 있을 줄 알았어요. 근데 6개월이나 걸렸죠. 그래도 꽤 괜찮았나봐요. 그 침대를 보고 자기도 만들어달라는 사람이 있었으니까요.” 함께 살던 친구가 집을 나갈 때
3단짜리 책장을 만들어줬는데 그 책장을 보고 가구를 만들어달라는 부탁이 꽤 들어왔었다고. 어떤 공구를 써야 하고, 나무는 어디서 사야 하는지도 몰랐던 유혜미 씨는 책과 유튜브를 보고 공부하는 동시에 길종상사 박길종 씨에게 도움을 받으면서 나무를 만졌다. “처음엔 자본금이 없으니까 주변에서 만들어달라고 하면 주문을 받아 하나씩 만들어줬어요. 그때 만들어주면서 ‘이 일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죠.” 그렇다고 돈을 벌기 위해 시작한 일은 아니었다. “살면서 ‘나는 왜 살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천직이라고 생각하는 일을 빨리 찾은 것 같아요. 나무를 만지는 일이 좋고 재미있었어요. 다행히 재능도 있는 것 같고 꽤 잘하는 것 같아요(웃음).” 최소한의 조건들을 이용해 가구를 만들기에 소목장세미의 가구는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다. “제가 가난하기 때문에 좋은 물건을 싸게 사고 싶은 마음이 늘 있어요. 그런 마음으로 가구를 만들죠. 그래서 로스를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가구를 만들죠. 기능적으로나 내용적으로나 낭비하지 않는 가구를 추구합니다.” 여자 목수는 드물다. 혼자 가구를 만들다가 제대로 일을 배우고 싶어 목공소 취업을 알아볼 때에도 유혜미 씨의 발목을 잡은 것은 그가
조립해요.” 작고 가볍고 운반에 용이한 가구, 소목장세미의 가구를 두고 ‘1인용
여자라는 사실이었다. “일을 하고 싶다고 연락하면 안 된다고 하면서 제일 먼저 ‘무거운 거 들
가구’, ‘싱글용 가구’라고 부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수 있냐’고 물어봐요. 저는 그건 못 들지만 다른 건 잘할 수 있고 여자이기 때문에 다른 장점이
‘언리미티드 에디션’을 비롯한 여러 전시와 행사에서 부스로 사용한 테이블, 한복
있을 거라고 말했어요.” 소목장세미의 가구는 분리・조립이 쉬운데 이는 그가 여자 목수이기
스튜디오인 ‘이노주단’의 한복함 등을 제작해온 유혜미 씨는 최근 들어서는
때문에 생긴 소목장세미만의 특징이다. “최근에야 직원이 있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제가 혼자
카페나 레스토랑 등 새로 오픈하는 가게들의 가구를 제작해주거나 공간을
만들었어요. 혼자 완성된 가구를 들고 나가는 건 불가능하죠. 칠을 할 때도 완성된 상태로 하면 다칠 위험이 크고요. 그래서 다 분리해서 만들고 분리한 상태로 운반해요. 도착해서 가구를
기획하는 일들이 많이 들어오는 편이란다. “가구를 만드는 건 재미있는 일이에요. 머릿속으로 상상한 걸 현실화시키는 건 정말 즐거운 일이죠. 만들 때는 이러다가 죽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힘들
소목장세미의 목공특강
때도 많지만요. 공간에 필요한 가구를 상상할 때, 그게 완성되었을 때, 그것들이 필요한 공간에서 필요한 사람들에 의해 사용되는 걸 볼 때 정말 행복해요.
재미난공작소와 소목장세미의 유혜미 씨가 함께 진행하는 소목장세미의 목공특강은 자신이
그래서 이 일을 평생하게 될 것 같아요.” 소목장세미의 가구로 가득 찬 공간을
사용할 작은 생활목기를 만들어보는 원데이 클래스다. 제작에 앞서 나무에 대해 공부하고
꿈꾸는 유혜미 씨는 5월에 열릴 전시, 소목장세미의 쇼룸 준비로 바쁜 시간을
생활목기의 사용과 관리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을 갖는다. 숟가락, 스프레드, 식기 등에 이어 최근에는 빵도마를 만든다. 살면서 가지고 싶었던 작고 유용한, 그리고 예쁘고 멋있는 작은 생활목기를 함께 만들어보는 시간이다. 문의 재미공작소(blog.naver.com/studiozrmi)
보내고 있다. 글Ⅰ임은선
Web cargocollective.com/smallstudiosemi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2016 04 Vol_083
지속가능한 목공을 꿈꾸는 공간 나무와늘보 광흥창역 근처에 ‘협동목공’이라는 조금은 특이한 방식으로 운영되는 공간이 있다. 늘보님이 운영하는 공방 ‘나무와늘보’가 그곳이다. 디자인 회사를 운영하던 늘보는 우연히 목공과 마주하게 된다. “제가 회원으로 있었던 마포민중의집이 망원동에서 성산동으로 이사를 했어요. 사무실 공간을 사람들이 생활하고 어울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일을 저와 회원들이 함께 했죠.” 디자인을 전공했고 대학 때 건축 동아리 활동도 했던 늘보는 회원들과 함께 싱크대, 식탁, 책장 등을 만들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능력이 뭔가 설계하고 만드는 거라 회원들과 함께 만들었어요. 한 달 정도 걸렸는데 힘들기보다는 재미있었죠.” 그 한 달의 경험이 그에게는 결심을 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든디자인이라는 문구를 만드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었어요. 언젠가는 나만의 작업공간을 만들고 싶었는데 이렇게 좋으면 지금 당장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사무실의 절반을 목공 작업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목공을 하기 시작했죠.” 우연히 목공수업도 진행하게 되었는데 수업을 하면서 깜짝 놀란 사실이 있었단다. “가구를 만드는 수업은 아니고 어떻게 목공을 할 수 있는지에 관한 수업이었어요. 그런데 사람들이 나무에 대해 전혀 모르더라고요. 나무를 모르면서 가구를 사는 게 저는 너무 황당했습니다.”
시간을 갖는다. “1~2년 쓰려고 우리가 직접 공을 들여 만드는 게 아니잖아요. 가구를 만드는 데 들어가는 돈과 시간과 노력을
나무와늘보는 여타의 목공공방과 달리 주문 제작 위주의 공방이 아니라 수업 위주의 공방이다.
생각해본다면 이케아 가구를 사는 게 더 합리적일 수도 있어요. 그런데 우리는 왜 이렇게 돈과 시간과 노력을 들여 가구를 만들고
정해진 물건을 만드는 수업이 아니라 자신이 만들고 싶은 것들을 제작한다는 점에서도 차이를
싶을까요? 그 의미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요.”
보인다. “사람들이 나무를 너무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무를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회사원, 주부, 방송인, 작가 등 다양한 직업의, 다양한 연령의 사람들이 ‘내맘대로목공’을 통해 목공을 만났다. 이 과정을 마치고
내가 쓸 내 가구가 어떤 나무로, 어떻게 만들었는지 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겠어요? 뭔가를
목공툴 워크숍을 이수하면 나무와늘보 공방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자율목공 회원이 된다. 회원이 되면 개인 장비나 소모품을
가르친다기보다는 함께 생각해보자는 취지의 수업이지요.”
구입할 필요 없이 나무와늘보 공방을 언제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무언가를 만든다는 건 인간의 본능 같은 거예요. 그런데
‘나무를 알고 가구를 알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수업이 벌써 39기까지 진행중인 ‘내맘대로목공’
목공은 장비나 공간이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또 나 혼자 할 수 있는 작업도 아닙니다. 나무와늘보가 그 장이 되어주는 거지요.”
수업이다. 8주간 진행되는 이 수업은 나만의 가구를 직접 설계하고 만들어보는 목공 강좌로
늘보는 내맘대로목공 수업을 통해 만난 몇몇 사람들과 ‘협동목공’이라는 조금은 특이한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우리는 뭔가를 계속
전반부 4주는 나무와 목공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과 함께 직접 목공을 하기 위해 필요한 설계,
만들고 싶은 욕구가 있는 사람들이에요. 이미 자신의 것들은 다 만들었고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도 많이 했지요. 계속 만들고 싶은데
도면 만들기 등의 이론 수업을 진행한다. 후반부 4주 동안은 자신이 만들고 싶은 물건을 제작하는
더 만들 것이 없는 사람들끼리 모여-물론 마음이 잘 맞는 건 당연히 중요하죠-협동목공을 하고 있습니다.” 협동목공은 조금 특이한 시스템(?)이다. 일단 먼저 주문을 받는다. 주문을 받고 협동목수들에게 누가 만들 것인지 신청을 받는다. 만들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그 주문은 수락되고 만들고 싶은 사람이 없으면, 늘보가 만들거나 아예 주문을 받지 않는다. 이 특이한 시스템이 가능한 것은 협동목수들에게 목공이 생계수단이 아니라 만들고 싶은 본능이 있기 때문이라고 늘보는 말한다. “지속가능한 목공에 대해 생각해보았어요. 가구를 만들면서 먹고 사는 건 힘들어요. ‘쎄빠지게’ 일해야 겨우 먹고 살 수 있겠죠. 아니면 디자인만 우리가 하고 공장에서 제작하는 방식을 택하거나요. 저희가 원하는 건 그런 게 아니에요. 만들고 싶은 가구를 직접 만드는 일이지요. 직업이 아니라 본능이기 때문에 더 잘 만들 수 있고, 더 열심히 만들고, 더 저렴하게 만들 수 있지요.” 협동목수들이 만들기 전에 늘보는 먼저 물어본단다. ‘당신이 만들 생각은 없냐’고 말이다. “만들어진 가구를 사는 것보다 비용이 덜 들 수도 있고 더 들 수도 있어요. 하지만 뜻밖에 목공이라는, 만드는 일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지요. 자기가 쓸 가구를 직접 만드는 건 또 다른 차원의 일입니다. 그 경험을 뺏고 싶진 않아요. 목공이라는 좋은 작업을 더 많은 사람들이 누리길 바랄 뿐이지요.” 글Ⅰ임은선
Add. 마포구 토정로14길 13 | Tel. 070-7600-7661 | Web cafe.naver.com/namoowanulbo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Special Feature
기획 특집
목공 속에 숨겨진 자립의 철학 문화로놀이짱 마포구 월드컵경기장 맞은편 매봉산 아래에는 40년도 더 된 마포석유비축기지가 있다. 한때 시내버스들의 차고지로도 쓰였던 이곳의 안으로 들어서면 크고 작은 컨테이너 건물이 눈길을 끈다. 소상공인들의 디자인 상품을 소개하고 알리는 ‘소생공단’과 ‘비빌기지’ 컨테이너 뒤편에 낮게 자리 잡은 낡은 벽돌건물이 바로 ‘문화로놀이짱’의 터전이다.
2004년 지역문화예술단체로 출발한 문화로놀이짱은 2009년 무렵 폐목재를 수거, 재활용하여 새로운 가구와 생활잡화로 탄생시키며 정직한 손노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삶을 일궈나가는 사회적기업으로 변모했다. 이들은 수많은 이야기와 시간의 흔적이 담긴 낡은 가구를 이용해 하자센터 카페, 성미산밥상, 서울책방(서울시청) 도서매대, 2014 서울국제핸드메이드 페어의 파티션과 전시매대 등 공공기관에서 진행하는 행사나 캠페인에 쓰이는 부스나 집기들을 만들어왔다. 개인가게를 위한 가구 의뢰 역시 받고 있으며, 도심장터 마르쉐@에도 계속 참여하고 있다. 단지 재활용가구 기업에 멈추지 않고 이들은 목공기술을 이용해 자립과 협력의 철학을 실천하는 프로그램과 공간을 만드는 일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다. ‘마을작업장’을 표방했던 왼쪽부터 오아람, 안연정, 김정석, 정영재, 김은영.
명랑에너지발전소의 이름으로 2011년경부터 꾸준히 목공워크숍을 열었고, 2015년부터는 ‘비빌기지’라는 공간을 조성하여 생태문화, 제작문화, 지속가능한 생활문화 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 초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정영재 공동대표는 “기획부터 실행,
현재 ‘비빌기지’에는 명랑에너지발전소와 사회적경제센터 생활기술융합제작소가 함께하고
그리고 피드백이 이뤄지는 전 과정에 모두가 공동으로 참여하고 업무를
있다. 그 외에 자전거, 신발, 시계, 가방 등 망가진 사물을 고쳐 사용할 수 있게 하는 ‘해결사들의
나누며 책임을 진다. ‘너는 사업 담당자’, ‘나는 대표’ 이런 게 아니라 모두가
수리병원’ 역시 문화놀이짱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공동책임을 지면서 서로의 실수에도 너그러워졌고, 그러면서 더욱 많은
최근 목공이나 뜨개질 같은 제작문화Craft Cluture가 인기를 끄는 데 대해 안연정 공동대표는
걸 배우게 된다”고 답했다. 김정석 공동대표는 “개인적으로 봐도 확실히
“복잡다단한 현대사회에서 지친 사람들이 수작업을 통해 힐링 받고 치유・회복하는 정서적
책임감이나 주도성이 높아졌다”고 말한다.
만족감을 느끼는 것 같다. 여기엔 목공이 갖는 실용성과 손작업 특유의 몰입과 집중의 즐거움이
이런 결정에는 이들의 오랜 터전인 ‘마포석유비축기지’를 둘러싼 큰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오아람 공동대표는 “저성장 시대, 더 이상 카드를
변화가 영향을 미쳤다. 마포석유비축기지는 1979년에 전쟁 등 위기상황에
긁고 사는 삶이 최선이 아니라는 새로운 감수성이 출현했다. 이들은 소비에서 자기 정체성을
대비해 석유를 비축하기 위해 만들어진 보안시설이다. 그러나 2002년
찾지 않는다. 새로운 것보다 시간의 축적된 오래된 공간을 더 선호한다. 최근 젊은층이 을지로
월드컵이 유치되면서 위험시설로 분류되어 버려져 있었고, 마침 가구를
같은 오래된 구도심 공간들에 대해 열광하는 것도 유사한 맥락이 아닐까. 비록 일부의 취향이고
제작할 공간이 필요했던 문화로놀이짱이 이곳을 찾아내, 폐허나 다름없던
우연성일지라도 긍정적인 변화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관리사무소 건물을 고쳐 쓰겠다고 들어온 것이 2009년이다. 그리고
이들의 답변이 신선한가. 문화로놀이짱을 운영하는 이들은 평균 연령 30대 이상의 청년들이다.
2014년 서울시는 유휴 공공부지인 ‘마포석유비축기지’의 재생 논의 끝에
오랜 시간 홍대 부근에서 문화기획자로 일해온 안연정 대표를 비롯해 오아람, 정영재, 김은영,
‘공원화’로 가닥을 잡았다. 문제는 이 논의 과정에 무려 7년에 걸쳐 이곳의
김정석 4인이 올해 초부터 공동대표로 문화놀이짱을 이끌고 있다. 10대 때부터 ‘정직한
재생을 주도해온 문화로놀이짱이 배제되었다는 점이다. 안연정 공동대표는 “7년이라는 시간이 깃든 곳을 나가서 다른 곳에서 새로
노동으로써의 목공’에 매료되어 목수를 꿈꿨다는 오아람은 사회학도였던 대학생 시절부터 목공
시작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쉽게 이 장소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고 이 공간을 함께 지키고 함께 책임지자는 데 모두의
알바를 하며 문화로놀이짱과 인연을 맺었고, 정영재와 김은영은 각각 출판 분야와 IT회사 디자인
동의가 필요했다”고 설명한다. 문화로놀이짱은 나만의 가구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소박한 목공의 체험과 손을 쓰는 노동의 즐거움이
분야에서 일하다가 직장을 그만두고 ‘청년허브’를 통해 문화로놀이짱으로 이전했다. 김정석은
어떻게 일상을 재구성하는 감수성이 되고, 또 다른 삶을 꿈꾸는 실천으로 나아가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다. 비록 마포석유비축기지를
문화로놀이짱의 가치와 철학, 활동에 공감하여 먼저 “이곳에서 일하고 싶다”고 꾸준히 의견을
둘러싼 논의들로 활동이 조금 주춤하긴 해도 이들은 계속 목공을 통해 세상과 연결되는 창문을 만들어나갈 것이다.
피력하여 합류하게 된 경우다.
글Ⅰ정지연
회사라고는 하나 공동노동, 공동분배의 경제적 공동체라는 표현에 더 가까운 문화로놀이짱은
Add. 마포구 증산로 87 | Tel. 02-335-7719 | Web norizzang.org
04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2016 04 Vol_083
맘에 드는 가구를 주문부터 제작까지… 홍대앞 가구공방거리 산울림소극장에서 신촌 방면으로 향하는 거리에는 가구공방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1997년부터 하나 둘 들어선 가구공방들로, DIY 목공 재료에서부터 맞춤형 가구까지 주문・제작할 수 있다. 원하는 디자인의 가구와 소품을 찾을 수 있어 젊은층의 인기를 끌고 있는 홍대앞 가구공방거리 가이드.
우리 홍익가구나라
나무와 가구 이야기
책장부터 부엌가구에
주문 가구 생산을 바탕으로
이르기까지 가구 제작은 물론
창업을 원하는 이들의 교육도
인테리어까지 문의・제작
해준다. 오랜 역사의 가구 제작
가능한 공방. 고객이 원하는
동호회를 운영하고 있다.
스타일로 맞춤 제작이 가능하다.
Add. 마포구 와우산로 161 Tel. 02-333-7893
Add. 마포구 와우산로 159 Tel. 02-336-4139
더 하우스 #2
Woods
멋진 인테리어와 가구의
집성목이나 사이프러스 원목을
조화를 볼 수 있는 쇼룸이
사용해 프로방스 스타일의
인상적인 곳. 다양한 컬러와
가구를 주로 제작한다. 가구
아기자기한 일러스트의 가구를
평균 제작기간은 3~6일 정도
만날 수 있다.
걸린다.
Add. 마포구 와우산로 169
Add. 마포구 와우산로 169-1
Tel. 02-337-9630
Tel. 02-325-4950
마이 퍼니처 카페
엘제이 퍼니처
미송, 홍송 등 집성목과
친환경 고급 목재로 내구성
물푸레나무, 월넛 등 다양한
강한 가구를 선보이는 곳.
원목으로 프로방스풍의
빈티지하고 내추럴한 색감의
자연친화적인 가구를 제작하는
가구가 많다. 매장 내에
공방. 젊은층이 좋아하는
샘플가구가 많은 편.
감각적 디자인이 유명하다.
Add. 마포구 와우산로 173
Add. 마포구 와우산로 175 Tel. 02-332-1820
Tel. 03-332-4744
동아목공
mf cafe
허름한 외관만 보고 무시하면
원목 특유의 고급스러움과
안 된다. 주문 판매와 제작
내추럴함을 추구하는 공방.
판매 모두 진행한다. 무엇보다
다양한 부엌 가구를 만날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라는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경쟁력이 있는 곳이다.
마이 퍼니처 카페에서 함께
Add. 마포구 와우산로 179 Tel. 03-336-7665
운영한다.
Add. 마포구 와우산로 170 Tel. 02-322-0185
글Ⅰ임은선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Special Feature
Infographics_People in Hongdae-ap 28
뮤지션 한국인
COSMOS HIPPIE
HAN KOOK IN Profile 약력
밴드 ‘우주히피’
1975년, 만 40세, 전갈자리, 미혼
단촐한 편성과 공감어린 가사, 깊이 울리는 보컬이 인상적인 밴드. 2008년 여름 데뷔앨범 [우주히피] 발표. 현재 싱글 [어쩌면 만약에]를 발매하고 활발히 활동중
뮤지션이 꿈인 뮤지션. 그저 내 노래를 한 곡 갖고 싶었던 사람. 몇 곡의 노래가 완성될 무렵 음악을 직업으로 삼기로 했다. 밴드 ‘우주히피’에서 보컬과 기타를 맡고 있다.
THINGS ALWAYS CARRYING
Precious Things
매일 가지고 다니는 물건들
소중한 물건들
선글라스 super 햇빛을 좋아하지 않아 야외 활동시는 늘 착용함
2014년형 맥북 프로 2015년, 좋은 음악 만들라는 말과 함께 선물 받음. 주로 홈레코딩 때 작업용으로 쓴다
오래된 메모장 기타 & 피크 martin hd-28v & dunlop 카페나 거리, 한강변 등 모든 곳이 연습실이라 기타는 언제든 휴대한다. 피크는 다른 제품을 사용하면 불안해서 한 브랜드 제품만 사용한다
책 여유시간을 이용해 읽는 책은 오아시스와 같다
마이크 rode classic II
2000년 잠시 산 속에서 머물렀던 시간과 그 시절 쓴 단편소설 ‘우주히피’ 원본이 쓰여 있다
2010년 구입. 오래된 tube 마이크로 잡음은 있지만 따뜻한 소리를 낸다. 홈레코딩으로 만든 다수의 앨범에 보컬 마이크로 사용
카메라 Contax G1-45m
지갑 FILSON
아이폰, 케이스 iPhone 5, FILSON
3년 전 구입. 손때가 많이 묻어 색이 바랬다
아이폰에 습작들을 녹음하고 가사를 메모함. 지갑 대용으로도 쓰는 가죽 케이스가 참 맘에 든다
기타 guild d40
기타 martin hd-28v
2002년에 지인에게 구입. 지금은 사용할 수 없게 되어버렸지만 긴 시간 함께한 소중한 기타. ‘툰드라’라고 이름 붙였다
2015년 초부터 10센치 권정열이 의리로 임대해 주어서 조심조심 소중하게 사용하고 있다
Daily Schedule 일상(스케줄 없는 날) 11:00 기상・정신 차리기
13:00 동네 카페에서 곡 작업
15:00 식사
16:00 산책
17:00 곡 작업
19:00 집안일
21:00 식사
22:00 휴식
24:00 집에서 음악 작업
03:00 자주 뒤척이며 취침
2016 04 Vol_083
인포그래픽 류아진・최유민 203 × INFOGRAPHICS LAB
담고 싶은 장면은 휴대폰보다 카메라로 즐겨 찍는 편이다
Pick! New Indie Musician
‘작은 것들의 신’이 되고픈 래퍼
넉살 Nucksal
Rapper Who Wants to Be the God of Small Things
28세에 첫 앨범을 낸 제이지Jay Z, 30세에 처음으로 숍을 낸 비비안 웨스트우드, 나이 서른에 글을 써야겠다고 결심한 무라카미 하루키 그리고 오랜 활동 끝에 첫 앨범을 발매한 서른의 넉살.
안녕하세요.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VMC 소속 래퍼 넉살입니다. ‘넉살’이라는 랩 네임은 고등학교 때 지었고 별 뜻은 없습니다. 힙합과 관련 없는 생소한 단어로 이름을 짓고 싶었어요. 그때 다이나미듀오가 개코, 최자라는 이름으로 나왔는데요. 개코가 멋진 이름은 아닌데 개코라고 하면 진짜 개의 코가 아니라 랩하는 개코 형을 먼저 떠올리잖아요. 이상하다는 생각보다는 ‘개코형 멋있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고요.
제대하고 믹스테이프 <Milli Tape>을 발표했죠. 그후에
천주교를 믿는 몇몇 신도들은 ‘우릴 지켜줄 신은 없는
단어가 주는 원래 의미를 뛰어넘는 래퍼가 되고 싶었어요.
애니마토 형은 프로듀서로 전향하고 저는 솔로로 활동했어요.
건가?’라고 생각해요. 그게 우리 삶에도 적용된다는 생각이
고등학교 때부터 랩을 했나요?
그러면서 사람들도 많이 만나게 되고 크루도 만들고 지금 회사
들었어요. ‘작은 개인이라는 존재가 세상에 살아가는 와중에
대표인 딥플로우 형도 만났죠.
그들을 위로해줄 수 있는 게 무얼까?’ 하는 생각이 들었죠. 그걸
누나가 셋이 있는데 누나들이 음악을 많이 들었죠. 우리나라, 해외 가릴 것 없이요. 누나들 덕분에
메타포로 앨범을 만들었습니다. 이 앨범은 제 이야기이고
좋은 음악을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힙합도 누나들 덕에 처음 듣게 됐는데 ‘내가 이걸 해서
첫 앨범 <작은 것들의 신>을 내기까지 긴 시간이 걸렸네요.
저에게 건네는 위로이면서 제 친구들, 가족들, 이 사회를 사는
돈을 벌어야지’라고 생각했던 건 아니에요. 그렇게 생각할 만큼 똑똑한 애도 아니었고요. 그냥
그렇죠. 첫 앨범을 내기까지 긴 시간이 있었죠. 앨범을 만드는
사람들에게 건네는 위로예요.
좋으니까 많이 들었을 뿐이고 따라 부르고 하다 보니까 이렇게 됐죠. 자연스럽게요.
데도 오래 걸렸고요. 앨범 준비하는 데만 적어도 2년은 걸린
그러다가 어떻게 래퍼로 활동하게 됐나요?
것 같아요. 원래 <작은 것들의 신>은 EP로 내려고 준비하고
가장 좋아하는 곡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저는 ‘밥값’이 제일
있었어요. 앨범을 준비하면서 VMC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좋았고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저는 대학생도 아니고 재수생도 아니고 그냥 백수였어요. 목적도,
딥플로우 형이 무조건 정규를 내야 한다고 했죠. 커리어상
플레이스테이션방에서 알바를 하면서 가사를 썼는데
희망도 없었던 시절이었죠. 고등학교 친구가 대학에 가서 힙합 동아리 같은 걸 했어요. 그 친구가
정규를 내야 하는 타이밍이라고(웃음). ‘올가미’, ‘밥값’, ‘작은
알바하는 순간에는 저는 시급 얼마짜리 인간이잖아요. 그런데
우리가 노래방에서 랩을 하며 부른 노래의 녹음테이프를 선배에게 들려줬고, 그 형이 저를 좀
것들의 신’ 빼고는 만들어놓은 곡들이 바뀌거나 버려졌죠. 워낙
그 순간에도 무형의 뭔가를 만들고 있고. 이런 생각을 많이
보고 싶다고 해서 만났어요. 그 형이 애니마토 형이에요. 진짜 친형 같은 사람이자 저한테는
가사를 쓰는 데 오래 걸리는 타입이라 시간이 더 걸렸어요.
했던 것 같아요. 나는 사회의 부속품인가, 아니면 예술가인가.
그렇게 오래 걸려 만든 앨범인데, 반응이 좋은 편이죠?
사는 사람들은 다 자신의 존재에 대해 생각하는 것 같아요.
반응은 다행히 나쁘지 않은 편이네요. <작은 것들의 신>은
‘나는 뭔가. 왜 이렇게 사나.’ 이런 고민을 하는 친구들한테
제가 굉장히 오랫동안 생각해왔던 타이틀이에요. 아룬다티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각자의 자리에서 잘 살아가고 있다고.
은사님 같은 분이에요. 음악적인 건 다 형한테 배웠어요. 형과 퓨처 헤븐이란 팀으로 활동도 했죠. 별 볼 일 없는 나지만 랩을 할 때 나는 살아 있었습니다.
혼자 활동하기 시작한 건 군대를 제대하고 난 뒤인가요?
근데 이런 생각을 저만 하는 게 아니잖아요. 이 사회를
Arundhati Roy
남자들은 다 그렇잖아요. 군대에 가면 고민을 많이 하는데 저도 그랬어요. 기술이나 배우자고
로이
생각했는데 애니마토 형이 할 수 있다고, 잘할 수 있다고 많이 응원해줬어요. 그래서 군대
타이틀로 앨범을 만들고 싶었죠. 힌두교가 지배하는 인도에서
의 소설 《작은 것들의 신》을 읽고 나서 이
밥값하고 있다고요. 개인적으로 애착이 많이 가는 트랙은 ‘Make It Slow’인데, 시간이 너무 빨리 간 것 같아요. 언제 제가 서른이 되었을까요. 한 것도 없는데 말이죠. 시간이 저를 등 떠민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 제게 그래도 괜찮다고, 너만의 템포가 있다고, 곧 우리의 시간이 올 거라고 응원해주는 노래죠.
위로의 아이콘이네요. 제가 요즘 자주 하는 말이 있는데, 반사체가 되고 싶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12년 전에 커먼Common의 음악을 접하고 그때 처음으로 랩을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YG에서 제작해서 무료로 배포하는 <바운스>라는 잡지가 있었는데, 그 잡지에 나온 커먼의 ‘I Used To Love Her’의 해석을 보면서 ‘힙합이라는 게 엄청난 거구나’라고 생각했어요. 어렸을 때 꿈이 시인이었는데 이런 가사라면 시와 다를 게 없다고, 이만큼의 감동을 줄 수 있다면 랩을 하는 건 멋진 일이라고 생각했죠.
12년 전, 커먼의 음악이 제게 빛이었다면, 그 빛을 이제 30살이 된 제가 다른 사람들에게 반사시키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넉살은 어떤 래퍼가 되고 싶나요. 제가 조카가 넷인데요, 아이들을 보면서 무게를 느낍니다. 나중에 제 조카들이 삼촌 음악을 들을 때 욕설이 난무하고 성적인 이야기만 가득하다면 부끄러울 것 같아요. 내 조카들에게 부끄럽지 않는 래퍼가 되고 싶어요. 따뜻한 에너지를 내뿜는 래퍼가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좀 더 열심히, 제대로 잘 살고 싶어요.
H
글Ⅰ임은선・사진Ⅰ신병곤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People
정지연이 만난 사람 73
늦게 와도 나쁘지 않았어
못이 돌아왔다. 2004년 <비선형Non-Liner>으로 한국 대중음악계에 신선한 충격을 가한 후 2집 <이상한 계절>로 돌아온 지 무려 8년 만이다. 지난 2015년 가을부터 싱글 ‘먹구름을 향해 달리는 차안에서’를 시작으로 한 달마다 한 곡씩 선보이며 팬들을 감질나게 만들더니, 드디어 올해 2월, 정규 3집 <재의 기술>을 선보였다. 5인 풀 밴드 체제로 돌아온 새로운 ‘못’, 그들을 알아가는 짧은 단초가 여기 있다.
Band Mot, We Came Here Late, But It’s not Bad
3집 앨범 발매한 <못Mot>
사진 신병곤
듣고 싶다. 조남룡 보통 우울하다 어둡다 그렇게 말하는데, 내 성격은 그렇게 어둡진 않아서 못스러움을 잃지 않으면서 조금은 밝게 만들어보고 싶다고도 생각했는데 형한테 저지당했다(웃음). 송인섭 사실, 지금도 고민하는 부분이다. 시작할 때 이언형이 그랬다. 기존 1,2집이 가진 색깔에서 너무 틀어지지 않게 나왔으면 한다고. 우리 다섯 명이 3집을 만들지만 1/5씩 맡는 게 아니라 형이 더 많은 걸 담당할 수밖에 없을 거 같다고. 그렇게 곡을 만들면서 멤버 사이에서 계속 ‘이건 너무 1,2집스럽다’, ‘이건
1,2집하고는 동떨어져 있다’, 이런 식의 의견이 계속 오갔다. 싱글 한 곡 한 곡 발표할 때도 팬들의 반응에 신경이 곤두섰다. 기존 “나쁘지 않았어”라는 말을 자주 한다. 듣는 사람을 한없는 절망의
였고, 그 이전부터 세션 활동을 했다. 밴드로 들어오라는 제안을
팬들이 ’변했다’ 같은 말을 할까봐. 개인적으로 난 ‘못스러움’의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거대한 부정도 아니고, 그렇다고 듣는
받고 크게 고민하지 않고 오케이했다.
정체를 형의 가사에서 찾는다. 같은 멜로디라고 해도 가사가
사람을 한없이 들뜨게 만드는 강렬한 긍정도 아니다. 누구는 이
이하윤 예전에 소설가 손아람과 ‘진실이 말소된 페이지’라는
붙었을 때 분명히 다르게 들리는 게 있다. 그런 게 형에게서 내가
말이 어떤 것을 평가절하하는 것처럼 들린다고도 말한다. 그런
이름으로 힙합을 했다. 그러다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이민을
좋아하는 부분이기도 하고. 밴드로서는 좀 더 시간이 흐르고 더
사람은 이 세상의 어떤 사람은 좋고 싫음의 양 극단에 가 닿기
갔고, 재즈를 하다가 한국에 들어와서는 남열이형과 함께 했다.
많은 작업을 함께 하다 보면 점차 더 자연스럽게 ‘못스러움’이
싫어하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말을 타인에게 제대로 전하기란
주로 즉흥음악 쪽에서 활동을 했고, 작년 못 3집을 내던 시기에
나올 거다.
애초에 불가능하다고 믿는다는 사실을 종종 망각한다. “나쁘지
솔로 피아노 앨범 <편의점에 피는 꽃>을 냈다. 음악적 참여도
않았어”라는 말에는 주저함과 쓸쓸함과 단정함이 읽힌다.
적극적으로 장려한다는 말을 듣고, 못으로 합류할 결심을 굳혔다.
풀 밴드 체제를 꾸리며, 못의 정체성을 가장 고민한 건 아무래도
못의 3집 타이틀곡 ‘헛되었어’는 그 어떤 사람도 고개 끄덕일 것
유웅렬 ‘소울서밋’이라고 브라스가 들어간 소울과 펑크가
본인이었을 것 같은데.
같은 ‘인생 예찬의’ 노래다. 과장된 희망은 없다. 아니, “모든 게
결합된 밴드에서 활동했다. 저 역시 녹음으로 이언형이랑 먼저
이이언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각자 다 음악 커리어를
부질없어. 헛되고 헛되었어”라면서도 “그래도 나쁘지 않았다”고
만났는데, 사실 밴드 제안을 받고 고민을 많이 했다. 이런 얘길
해온 친구들이니까. 각각의 의견을 어느 정도까지 반영하고
말하는 이이언의 목소리는 한때 ‘꿈을 향한 최단 직선거리를
나만 해서 눈치가 보인다(웃음). 그게 못이 쉽지 않은, 색깔이 강한
조율할까를 생각하는데 이게 ‘잘한다 못한다’의 문제가 아니었다.
찾기 위해 조바심 내던’ 우리에게 조금은 쓸데없는 일에 시간을
음악을 하는 팀이다. 게다가 팬덤도 많고. 또 밴드라는 게 쉬운
못이라는 색깔은 이미 정해져 있으니까 거기에 더 맞는 걸
낭비해도 괜찮다고 말 거는 듯하다.
일이 아니다. 또 어려운 길을 가야 하나 고민도 있었고.
취해야 하는데 그걸 멤버들이 이해해줘야 하고 또 아무래도 내가
어쩌면, 조금 많이 늦게 우리 곁으로 돌아온 못이 듣고 싶은 말도
송인섭 내가 이언형을 처음 만났을 때가 네덜란드에서 유학하고
더 개입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에 대한 양해도 필요하고. 앨범
이런 게 아니었을까. 늦게 와도 괜찮았다고, (기다림도) 나쁘지
한국에 온 지 얼마 안 되었던, 그러니까 2013년 초 무렵이었을
작업을 하면서 점점 못의 음악적 방향에 대해 체감하면서, 점점
않았다고.
거다. 당시 재즈 쪽에서 이것저것 세션 일을 하면서 개인적으로는
프로세스가 정리되고 있다.
송인섭 트리오 멤버로 활동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제안을 받았고, 보컬 이이언, 기타리스트 지이 2인조로 시작한 못은 2004년
오래 고민하지 않았다. 가장 큰 이유는 이이언의 음악이 좋아서.
수록곡들이 거의 변박이고, ‘퍼펙트 드림’은 8분의 7박이라는
1집 <비선형>으로 한국 대중음악사에 대체 불가능한 자리를
제 눈과 귀에 멋있게 들렸고, 무엇보다 공들여서 진심으로 만든
설명을 읽었다. 나 같은 일반인 청자에겐 낯선 단어들이었다.
만들어냈다. 못은 데뷔작이었던 이 앨범을 한국대중음악
음악이라서 좋았다.
사운드나 박자나 이런 실험적인 시도를 멤버들은 어떻게
100대 명반에 포함시켰고, 3년 후 나온 2집 <이상한 계절>로 한국 대중음악상 최우수 모던록 음반상을 수상했다. 록과
받아들였는지도 궁금하고. 한 기사를 보니까 유학파가 많아 ‘하이 에듀케이션’한 것이
이이언 그게, 실험적인 걸 내가 다한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트립합, 일렉트로니카, 재즈 등을 섞은 독특한 사운드 위에
공통점이라고 하더라(웃음). 대부분 재즈 베이스인데, 이들과
멤버들이 다 같이 아이디어를 낸다. 오히려 이번 3집을 만들
얹힌 시적인 가사와 음울한 보컬. 못의 음악은 이이언 말마따나
함께하기로 한 이유는 무엇인가.
때는 멤버들 중에 심지어 너무 많이 가는 경우가 생겨서 도리어
‘레퍼런스가 없는 음악’이었다. 그러나 이후 오랫동안 못은
이이언 기본적으로 재즈 베이스인 뮤지션들과 함께 하는 걸
내가 ‘워워워’ 하고 제동을 거는 입장이었다. 특히 남열이가
앨범을 내지 못했다. 2008년 이이언의 성대 결절로 밴드활동이
선호한다. 이전 세션들도 그랬고. 못이나 나 개인으로도 잘 맞는
그랬다(웃음).
불투명해지면서 지이는 고민 끝에 밴드를 떠났다. 다행히 건강을
것 같다. 재즈 교육이 되어 있는 연주자들이 어떤 느낌이나 이런
조남열 <Merry go-round> 얘길 하는 것 같은데. 그때 컴퓨터로
회복한 이이언은 2012년 앨범 <길티 프리>, <리얼라이즈>를 내며
부분을 커뮤니케이션하기가 편하다.(유웅렬이 “저만 유학파가
작업하다 말고 갑자기 급한 약속이 생겨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솔로로 활동했고, 자신의 공연 세션 연주자였던 조남열(드럼),
아니에요”라고 끼어들자 이이언이 “나도 아니거든”이라고
뭔가 잔뜩 넣은 걸 내놓고 가버렸다. ‘커트 되면 다시 해야지’
이하윤(건반), 송인섭(베이스), 유웅렬(기타)을 정규 멤버로
대답했다.) 웅렬이가 자기는 재즈 아니라고 하지만 클래식 작곡도
이렇게 생각하고 갔는데 빵 터지더니, 괜찮다고 하는 거다.
받아들이며, 밴드로 돌아왔다.
전공했고 다 하는 친구다. 사실 인디신에서 많이 보는 경우는
이이언 사실, 정상적으로는 나올 수 없는 아이디어라서(웃음)
아니긴 하다. 홍대에는 음악교육을 제대로 안 받고도 잘하는 팀도
‘이게 뭐야’ 했는데 약간 순화시켜 작업하니 나름 그 부분이
많지만, 난 이런 차별성을 필요로 했고, 또 원했던 것 같다.
재밌는 포인트가 된 거 같다.
멤버들의 이전 이력이나 음악 활동이 궁금하다. 또한 못의 일원이 되어달라는 제안을 받고 어떤 기분이었는지도 말해달라.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송인섭 누구였지, 그거 차 안에서 처음 듣고 가다가 교통사고 낼
조남열 2012년 앨범을 냈고, 하윤이랑 ‘카페 하우스’란 이름으로
못이 워낙 강한 색깔을 가진 팀이고, 팬덤이 강해서 다들 부담도
뻔했다고 한 게.
재즈팀을 했다. 이언형과 녹음을 함께 한 건 <리얼라이즈>부터
느꼈을 거 같은데. 자신이 생각하는 ‘못스러움’이 어떤 것인지
이하윤 정말 듣는데 이거 진심이야? 농담아냐 했었다(웃음). 2016 04 Vol_083
이이언 <two bass waltz>도 그렇다. 못의 색깔에 아슬아슬 걸쳐져 있는 곡인데. 음악적으로 보면 적절한데, 사실 곡 자체가 과할 수 있다. 기타가 여섯 대인가 일곱 대가 나오고 베이스가
3대가 나오고 그런 식이다. 무리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듣기에 덜 무리한 방향으로 조율했다.
이런 실험적인 음악을 추구하는 것은 왜인가. 이이언 이건 쉽게 답할 수 있는데, 그게 재밌어서다. 한 것을 또 하고 또 하고 그러는 건 하는 사람 입장에선 재미가 없다. 실험적인 건 그래서 재미있다. 다만 실험적인 시도를 하면서 많이 빠지는 오류가 한쪽으로 너무 가버린다는 거다, 스스로 음악을 객관화하여 보고 너무 가지는 않았는지 조율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너무 갔다 아니다’를 판별하는 기준 같은 게 있나. 일례로 정바비는 대중가요로서 4분을 넘기는 곡은 창작자의 에고가 너무 들어간 거라고 생각된다고 했었는데. 이이언 딱히 기준이 있는 건 아니다. 다만, 그냥 들으면 안 좋은데, 설명을 들으면 좋더라는 식이라면 대중음악으로서는 결격사유가 있는 거 아닐까. 내겐 못의 음악이 컨셉츄얼하기보다는 실험적이면서도 사람들에게 좋은 음악으로 들려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
모두 30대 중반을 넘겼고, 음악을 업으로 하고 있다. 음악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고민이 없을 수 없는데. 조남열 먹고 사는 데 걱정을 제대로 했다면 음악을 시작하지 않았을 거 같다. 난 못에 들어온 게 음악을 하면서, 집을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다(좌중 폭소). 진짜다. 이하윤 지금은 완전히 음악인이 아니고 알바를 겸하고 있다. 그 알바도 물론 음악쪽이라 사람들은 음악에 관련된 일이니까 좋지 않냐고 하는데, 난 음악과 가까운 일이라는 건 없다고 생각한다. 음악이거나 음악이 아니거나다. 내게는 그래서 목표가 전업 뮤지션이 되는 거다. 음악으로 집을 살 수 있다면 좋겠지만(웃음) 큰돈을 벌거나 인기를 얻고 싶다는 마음은 없고 일단은 전업 뮤지션이 되고, 그것만으로 생활이 가능해지는 게 가장 바라는 일이다. 이이언 답이 나오기 참 어려운 질문인데. 뭔가 경제적이거나 현실적인 부분보다도 그냥 음악 커리어를 계속 가져가기 위해 고민했던 좀 다른 측면의 답을 하자면, 예전 못 1,2집이랑 왼쪽부터 조남열(드럼), 유웅렬(기타), 이이언(보컬), 이하윤(건반), 송인섭(베이스).
솔로 1집 작업했을 때는 작업방식 자체가 굉장히 나 자신을 소모시키는 방법이었다. 그 강도가 솔로 1집 때 피크였고, 거의
송인섭 나 역시 꿈은 풀타임 뮤지션이지만, 가장 좋은 건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제가 된 발언을 한 사람들도 사실,
폐인이 되었다. 그때 더는 이런 식으로 하는 건 안 된다는 생각이
지금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느냐가 아닐까. 그걸 사람들이
대단한 악의가 있어서라기보다는 스스로 그런 부분을 깨닫지
들었다. 그게 풀 밴드 체제로 가기로 결심한 가장 큰 이유 중
좋아해주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유행을 따라가거나 하지는
못해서 저지른 실수가 많을 거다. 나 역시 관련 기사를 보면서
하나였다. 그리고 조금 더 현실성을 찾고 싶었다. 경제적인
않을 거다. 개인적으로는 음악 외적인 일에도 관심이 많아 다른
‘아, 이런 부분이 그렇게 비쳐질 수도 있겠구나’ 새롭게 배우는
얘기가 아니라 음악 작업을 하면서 나 자신, 내 삶을 어느 정도
분야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나중에 조그만 책방이라도
게 많다. 그러면서 더 옳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향을 찾아
돌보면서 헌신할 수 있는 그런 균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는
꾸리고 싶고.
수정해가고 있다.
찾아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요즘 홍대신에서 불거진 일련의 불미스런 일들에 대해서 다들
그러니 계속 배우고 깨달으면서 교정해나갈 필요가 있지 않을까.
유웅렬 항상 매순간 고민하는 문제인 것 같다. 늘 좋은 생각만
알고 있을 거다. 좀 뜬금없지만 마지막 질문은 이른바 ‘여혐’
그리고 ‘여혐’이니 하는 이슈가 요즘 들어 더 많이 생긴 게
하려 한다. 언젠가는 내가 더 좋은 음악을 하고, 더 좋은 위치에 가
관련한 것이다. 젠더 이슈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듣고
아니라, 예전에도 분명히 있었을 거다. 다른 게 있다면 예전에는
있을 거라고. 음악이라는 걸 직업으로 선택하고 누군가가 나를
싶다.
그러려니 넘어갔던 게 이제는 옳지 않다고 말하는 목소리가 더
필요로 하고 어디 가서 연주를 하고 경제활동을 할 수 있다는
이이언 뮤지션처럼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활동하는
커진 것일 테고. 트위터를 보는데 ‘페미니스트는 여성혐오를
걸 감사하게 생각하면서도 세션이라는 게 늙어서까지 할 수
사람들이라면 팬, 관객들의 어떤 감수성을 이해하는 입장이어야
안 하는 사람이 아니라 여성혐오를 깨달은 사람이다’라는 말이
있는 일은 아니란 생각이 들면 불안해진다. 그렇기에 매순간
한다. 여성관객 입장에서 평소에 생각해보는 버릇이 필요하다.
있었다. 나 역시도 모르고 차별적인 행동을 저질러 왔을 거다.
내가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하자는 결론이 나온 것 같다. 어떤
인권감수성이라고 하지 않나. 여러 인권 관련 문제 중에서 특히
그 차별적인 말이나 행동을 스스로 깨닫고 고쳐나가는 일이
순간에서도 행복할 이유를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
젠더 이슈는 예술하는 사람이라면 더 예민하게 생각해야 하고,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생각. 그게 나한테는 중요한 과제다. 그리고 조금은 그런 방향을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다수와 소수로 놓고 보면, 다수는 소수의 입장을 잘 모른다.
H Think & Talk
그들의 공간이 궁금하다
천으로 만드는 식물도감
바스큘럼VASCULUM
An Illustrated Plant Book on the Fabric
식물학자들은 원통형 모양의 상자, 바스큘럼Vasculum 안에 채집한 식물을 넣어 보관한다. 김유인 씨는 상자 대신 흰 천 위에 채집한 식물을 그려 보관한다. 식물패턴제작소 바스큘럼이 채집하고 기록한 식물 이야기.
Add. 마포구 월드컵북로5길 22 302호 Tel. 010-8843-7414 Web hello-vasculum.com
바스큘럼의 김유인 씨는 ‘식물에는 이야기가 있다’고 말한다.
오일을 사용하게 되었다. “식물성 오일을 쓰려면 어떤
“식물마다 이름이 있고 사연이 있어요. 마트에서 만난 사과는
원단에 써야 하는지 알아봤는데, 합성섬유에는 안착이
그냥 이름 없는 사과지만 어떤 농부가,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린넨이나 면
재배했는지 알게 되면 그 사과는 소중한 사과가 되죠.” 자연은
종류를 썼는데 면을 생산하는 목화는 농약을 많이 써야
항상 우리 곁에 있지만 우리는 자연에 무관심하다. 이름은 물론
한다고 하더라고요. 린넨은 생산과정에서 농약을 좀 덜
생김새도 잘 모른다. “제가 20살 때 부모님이 귀촌을 하셨는데
쓰는 쪽이고요. 그래서 린넨을 선호하죠.”
그곳에 밤나무가 많이 있는 산이 있어요. 산을 관리하시는
혹 그래서 공장 생산이 아닌 핸드프린트 방식으로
분이 제가 집에 갈 때마다 밤을 자주 따다 주세요. 그때 처음
제작하는 것이냐 묻자 웃으면서 아니라고 답했다. “다양한
알았어요. 여름의 밤이 얼마나 예쁜 초록색인지, 보송보송해서
식물을 다양한 컬러로 보여주는데 공장에서 생산하면
만져도 따갑지 않다는 걸요. 밤꽃이 어떻게 생겼는지, 밤벌레는
쉽게 접할 수 있어서 자연스럽게 그림이 스며들 수 있으면
그 많은 양을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생각한 게 실크스크린이죠. 지금의 다품종
어떻게 생겼는지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그래서 김유인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선택한 소재가 패브릭이다.
소량생산을 구현할 수 있는 디지털 프린팅 방식을 만나면 생산방식은 언제든지 바꿀 수 있어요.”
씨는 식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그가 식물에 대해
“이름도 모르는 야채를 먹잖아요. 쌈야채가 그려진 커튼이 내
이렇게 제작된 바스큘럼의 패브릭은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으로 소비자와 만난다. “콜라보 작업은
전문가는 아니다. “저도 잘 몰라요. 일상에서 만나고 공부하고
방 창문에 있다면, 어느덧 쌈야채의 모습이 눈에 익게 될 테고,
사업 시작할 때부터 계획한 건데 비슷한 작업자들과 만나면 시너지가 있을 것 같았어요. 앞치마나
그래서 알게 된 것들만 그리는 거예요. 사람들에게 정보를
누군가에게 ‘나 이거 알아. 우리집 커튼에 그려진 그림이야’라고
에코백 등의 제품을 만들고 있는데 원래부터 그 작업을 해온 작업자들이라면 퀄리티가 있는
전달하기보다는 제가 알고 싶어서 그리는 거죠.”
말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게 관심을 갖게 되면 얼마나
제품이 나올 거라는 생각도 들었죠. 작가들과 만나면 고민하는 부분이 마케팅적인 건데 같이 하면
잘 모르기에 더 잘 그릴 수 있다는 걸 그는 화가인
좋을까 생각했어요.”
좀 더 수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부모님으로부터 배웠다. 아주 어릴 때부터 그림을 끄적이는
천 위에 그리게 된 것은 그의 전직과도 관련이 있다. 서양화를
바스큘럼의 원단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패브릭 제품들은 어디서 만날 수 있을까. 먼저 매월 열리는
유인 씨에게 부모님은 보고 그리라고 말씀하셨다. “머릿속으로
전공하고 우연한 계기에 편집 디자인 일을 하게 된 유인 씨는
마르쉐@이 있다. “마르쉐@은 농부장터잖아요. 제가 식물을 그리는 취지나 장터의 취지가
생각하며 그리는 것과 식물을 직접 보고 그리는 건 달라요.
주변 작가들의 도록이나 갤러리 자료집, 전시와 공연 포스터,
맞다고 생각해요. 장터에 참여해서 수익을 낸다기보다는 사업윤리와 제 자세를 다잡을 수 있는
우리는 당근을 다 비슷비슷하게 그리잖아요. 그런데 같은
공연 홍보물 등 문화예술 전반에 관련된 편집 디자인을
곳이라 참여하고 있어요.” 한 동네에는 한 곳에서만 판매하겠다는 사업윤리에 입각해 연희동과
모양의 당근은 없어요. 뚱뚱한 애도 있고 짧은 애도 있고
해왔다. 그러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원래 디자인할
연남동은 인시즌에서, 홍대앞은 일상예술창작소가 운영하는 KEY에서 바스큘럼의 제품을
길쭉한 애도 있고 뿌리에 작은 당근을 달고 나오는 애들도 있죠.
때도 재생지를 사용하거나 잉크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만날 수 있다. 올 5월에는 온라인 매장도 오픈할 예정이라고. “손으로 일일이 찍어내는 거라
진짜 식물을 놓고 보고 그리면 식물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요.”
디자인했어요. 어느 날 보니까 제가 1년 동안 만들어놓은
모양이 조금씩 다를 수 있어서 온라인 판매는 하지 않았는데 찾는 분이 많아져서 온라인 매장도
책이 너무 많은 거예요. 이 책들을 만드는 데 들어간 나무를
준비중이에요. 올해는 이것 때문에 많이 바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도화지가 아닌 천에 그리다
생각하니까 작업을 더 이상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식물을
2년 동안 그가 그린 민들레, 봄 식물, 쌈야채, 밤나무, 땅콩, 겨울
그리는 일도 종이가 아닌 오래 두고 쓸 수 있는 천이 바탕이
가장 한국적인 패브릭을 만들다
열매 등 15종의 식물은 천 위의 패턴이 되어 사람들과 만나고
되었을 것이다. 바스큘럼이 사용한 천이나 잉크가 친환경적인
마지막으로 바스큘럼의 꿈이 무엇일까 궁금했다. “핀란드로 여행을 간 적이 있어요. 비행기가
있다. 왜 천이었을까.
것도 자연을 생각하는 마음에서다. “제가 환경단체에 소속되어
도착할 때 하늘에서 내려다보는데 천에서 봤던 나무들이 하얀 눈밭에 심어져 있는 거예요. 지금
“우리나라 식물을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있거나 하진 않지만 개개인이 실천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유행하는 북유럽 패턴은 그 나라의 자연환경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이 되는데 그걸 마주하니까
그게 그림으로 전달되면 한계가 있을
생각해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제가 합성재료를 쓰는 건
놀랍더라고요. 우리나라 식물을 그리는 바스큘럼이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패턴이 되고 싶어요.
거라고 생각했어요. 일상생활에서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화학 오일 대신 식물성
그게 꿈이라면 꿈이에요.”
10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H
글Ⅰ임은선・사진Ⅰ신병곤 2016 04 Vol_083
<스트리트 H>가 주목한 곳
국내외 아트토이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다
리리앤델리Riri & Deli Paradise for Art Toy Geeks
Add. 마포구 연남로1길 8 Tel. 070-8151-4110 Open 월~토 11:30~19:00, 일・공휴일 휴무 OYAKO
있다. 쇼룸 내의 미니 갤러리는 신진 아트토이 작가들의 작업을 발빠르게 소개하는 장소로
표정을 짓고 있는데 그 이유가 재밌다. 두부로 만들어진 얼굴이
리리앤델리와 콜라보레이션을 꾸준히 해오고 있는 ‘드레시돌’의 손지영 작가를 비롯해 토마쓰
자칫 넘어지기라도 하면 으깨지기 때문이란다. 리리스도어는
리 작가, 토인즈 작가 등은 물론 일러스트레이터 조원진 작가 등의 전시가 진행되었다. “전시는
토후오야코의 정식 라이선스를 갖고 있는 한국 에이전트다.
아트토이뿐만 아니라 디자인, 공예, 순수회화, 일러스트레이션 등을 결합해 폭넓게 진행하고
이정아 리리스도어 대표는 일본 캐릭터 브랜드 라이선스
있습니다.”
에이전트사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의 독특한
예비 제작자나 소비자들을 위한 워크숍도 기획하고 있다. 대관료 없이 갤러리를 지속 운영하는
캐릭터 및 브랜드를 한국과 일본의 시장에 소개하는 등
것은 부담이 되지만 이재혁 대표는 국내 작가들의 작업물을 소개하고 알리는 것은 꼭 필요한
도 눈길을 끈다. 네모반듯한 하얀 얼굴에 늘 근심 가득한
연남동 경의선 숲길공원 근처에 조금 특별한 장난감 가게가 Riri’s Door
있다. 국내외 콘텐츠 에이전시인 리리스도어
와 아트토이
Delitoys
브랜드 델리토이즈
Riri &
아트토이 시장의 저변을 확대하는 일을 하고 있다. 카카오톡,
일이라고 강조한다.
Deli
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리리앤델리
라인과 같은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는 물론 각종 프로모션과
“올해로 3년째가 되는 ‘ART TOY CULTURE’전이
마니아들 사이에서 ‘꼭 방문해야 할 곳’으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전시 및 콜라보레이션도 진행한다.
5월 초 코엑스에서 열리는데요. 그 자리에서는
다양한 생김새와 모양을 뽐내는 국내외 아트토이 중 이곳에서
“제가 원래부터 데빌로봇의 팬이었어요. 그래서 이정아
리리스도어에서 기획하고 일본 데빌로봇사와
가장 눈에 띄는 건 전구모양 토이 ‘윕OUIP’이다. 2008년
대표에게 함께 하자고 했죠. 제가 운영하는 델리토이즈와
어글리돌 작가 데이빗 호바스에 의해 새로 개발된
델리토이즈의 이재혁 대표가 만든 윕은 국내 최초의 플랫폼
이정아 대표의 리리스도어가 아트토이를 기반으로 한
토이 캐릭터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우리의 자체
토이Platform Toy를 표방했다. 플랫폼 토이란 기본적인 형태는
브랜드이니 만큼 오프라인 공간을 함께 운영한다면 시너지
상품이나 캐릭터 개발은 물론 국내외의 숨겨진
그대로인데 참여하는 디자이너나 작가에 따라 디자인이 바뀌는
효과가 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이재혁)
좋은 작가들의 아트토이도 발굴하여 소개하고
장난감을 가리키는 말로, 일본 메디콤토이의 베어브릭이나
그렇게 함께 오픈한 리리앤델리는 리리스도어와 델리토이즈의
싶어요. 그렇게 독자적인 시장을 개발하는 것이
미국 키드로봇의 더니가 대표적이다.
제품들을 기획, 유통, 판매하는 공간인 동시에 국내외
목표입니다.”
일본 데빌로봇사의 인기 캐릭터인 ‘두부군’ 토후오야코TO-FU
아트토이와 작가들을 소개하는 쇼륨의 역할을 겸하고
글Ⅰ국명진(게스트 에디터)・사진Ⅰ신병곤
가 그곳이다. 오픈한 지 채 1년이 되지 않았지만, 아트토이
Why Hongdae? 홍대가 좋은 이유 문화
접근성
상권
인프라
인맥
H
지역 정서
홍대앞 그 식당
비건버거가 맛있는 경양식집
쌀롱 딜리셔스Salon Delicious Restaurant for Vegans, and Non-Vegans
Add. 마포구 양화로1길 42 Tel. 02-336-3613 Open 11:30~23: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주말 제외), 연중무휴 Price 쌀롱버거 8,000원, 비건버거 9,000원, 반숙함박스테이크 11,000원, 치즈함박스테이크 13,000원
망원동의 레스토랑
사실은 사업가입니다. 진짜 셰프들처럼 화려하게 못합니다.
‘쌀롱 딜리셔스’의 문을
그냥 기본에 충실한 요리를 하고 싶어요. 오랫동안 장사를 하다
여는 순간 달게 구워진
보니 제가 추구하는 가치와 영업적인 논리가 부딪히는 순간을
음식의 향이 실내에
경험하곤 합니다. 그럴 때마다 분명 포기할 게 생기더라고요.
가득했다. 부엌에선
하지만 앞으로도 제가 추구하는 고객가치를 우선으로 가게를
지글지글 음식 굽는
만들 때 국산 메주콩과 렌틸콩을 섞어 오랫동안 갈고, 고소한
운영하고 싶어요.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 어렵고
소리가 들려왔다. 촤아
검은콩을 섞어 소금 간만 살짝 한다고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중요한 거죠.”
하는 패티 굽는 소리와
패티는 렌틸콩 특유의 향과 고기처럼 씹히는 부분이 제대로
쌀롱 딜리셔스의 메뉴판에는 비건 메뉴에 따로 표시가 되어
실내 가득한 재즈음악.
만들어져 일반 패티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맛있고
있다. 사실, 채식을 하는 이들에겐 저마다의 이유가 있고
쌀롱 딜리셔스 김도형 대표는 이 집의 단골메뉴인 비건버거를
식감이 좋다. 거기에 아삭한 샐러드와 기름기 덜한 감자튀김이
단계가 있다. 어떤 사람은 해산물까지는 허용하고, 어떤 이는
만드느라 손놀림이 분주했다.
더해져 허전할 수 있는 입맛까지 깔끔하게 채워준다. 아, 매일
유제품까지만 먹는다. 육류, 해산물, 유제품까지
‘내 인생에 고기란 없다.’ 누군가 비건푸드를 두고 한 말이다.
이렇게 먹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제한하는 비건은 요리사에겐 제한이 많은
비건은 육류뿐만 아니라 해물, 계란, 유제품도 먹지 않는
다른 메뉴 중에 추천해줄 것이 있냐고 질문했다. 손님들이 많이
조리법을 요구한다. 그러나 건강상 이유로, 때로는
엄격한 채식주의다. 쌀롱 딜리셔스는 함박스테이크와
시키는 치즈버거, 반숙함박스테이크, 오일 파스타 중 하나가
동물보호와 환경 및 생명 존중 등 다양한 이유로
파스타를 파는 일반 레스토랑이지만 비건푸드를 만드는
나오지 않을까 했지만 김도형 대표의 입에서 나온 것은 ‘저희
비건이 되기를 택하는 이들은 점점 늘고 있고, 그런
곳으로 먼저 알려졌다. 겉보기에는 단순한 햄버거처럼
집의 메뉴는 다 맛있다’란 답이었다. 괜한 허세는 아니었다.
상황에서 소수라고 이들을 외면하지 않는 비건
보였지만 볼수록 좋은 재료와 정성이 들어간 음식임을 알 수
평범한 파스타와 함박스테이크지만 기본에 충실하고 재료를
식당의 존재는 반갑기만 하다. 특히 채식주의자
있다. 손으로 직접 만든 빵과 그 사이에 신선한 채소와 과일이
정직하게 쓴다고 했다. 또한 자신이 직접 가게를 운영하기
친구와 함께 가기를 원하는 비채식인들에게
들어가 있다. 방울토마토는 오븐으로 직접 건조시켜 응축된
때문에 고객에게 최우선으로 정직하자고 생각하며 운영하고
쌀롱 딜리셔스처럼 두 가지 메뉴 다 갖춘 곳은
단맛이 느껴지고, 양파는 팬에 오랫동안 볶아 달달한 맛이
있다고 했다.
금상첨화일 것이다.
배어 나왔다. 버거의 백미는 바로 패티. 김도형 대표는 패티를
“2009년부터 요식업에 뛰어들었어요. 좋게 봐주시면 셰프지만,
글Ⅰ고익준・사진Ⅰ신병곤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Why Hongdae? 홍대가 좋은 이유 문화
접근성
상권
인프라
인맥
H
지역 정서 Open Studio & Food
홍대앞 동네서점 베스트셀러 Bestseller Chart of the Neighborhood Bookstores around Hongdae Area
YOUR MIND
Add. 마포구 연희로 37 Web instagram.com/standardlovedance Open 16:00~24:00, 토・일 14:00 오픈, 화요일 휴무 Price 스탠다드 목살 스테이크 정식 18,000원, 닭다리살 스테이크 16,000원, 티니 마시멜로우 스모오 6,500원, 병맥주 6,500~9,000원, 칵테일 7,000~10,000원
콕 집어 명소
▶2016.3.15~4.15 1위: 유니온UNION 9호(편집부, 24,000원) 2위: GARDEN MAIDEN(사키 소우다, Errand Press,
15,000원) 3위: 발광시작(윤여울, 장민혜, WM design studio, 13,000원) 4위: Boy in the Frame(서희정, 유어마인드, 12,000원) 5위: 임경선의 도쿄(임경선, 마틸다, 13,000원)
일러스트 작가가 만든 만화 같은 공간
땡스북스 THANKS BOOKS
스탠다드 러브 댄스 Standard Love Dance
Cartoon Scenes Jump into the Real World
핑크빛 외관과 내부, 조금은 특이한 이름의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간판. 연남동 동진시장 앞에 ‘스탠다드
핑크색으로 내부, 외부를
러브 댄스’가 문을 열자 사람들은 궁금했다.
칠해서 그런 것 같아요. 이름에
성인용품 판매점일까, 아니면 댄스홀?
댄스라는 단어가 들어가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요. 안에서 듣는
그것도 아니면 노래방일까. 안타깝게도(?) 성인용품을 판매하는 곳도, 댄스홀도, 노래방도
스탠다드 러브 댄스의 주인이자 이 공간의
문을 연 이곳은 비스트로 펍이자 이공 작가의 작은 작업실
디렉팅을 담당한 이공 작가는 인스타그램
그리고 그의 작품을 보여주는 쇼룸을 겸한 공간이다. “가게를
팔로어 수만 35,500명이 넘는, 젊은층에게
준비하면서 ‘웬 댄스교습소가 이런 곳에 문을 다 여냐’고
사랑받고 있는 일러스트 작가다. 그의 그림은 일상 속의 일들을 동글동글한 형태와 밝은 색감으로 그려내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사춘기 소녀와 여학생들이 그림의 소재가 되기 때문에 특히 젊은 여성 팬이 많다. “‘스탠다드 러브 댄스’는 원래 나중에
Nano Infographic 홍대앞 이름난 귀염둥이들
‘쿡앤북’의 소심이
다람이
2위: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김정선 저, 유유, 12,000원) 3위: 임경선의 도쿄(임경선 저, 마틸다, 13,000원) 4위: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윤동주 저, 혜원출판사, 10,000원) 5위: 넨도의 문제해결연구소(사토 오오키 저, 정영희 역, 한스미디어, 15,000원)
저희는 그게 참 재미있었죠.”(이공)
아니다. 일러스트 작가 이공과 남자친구 진광욱 씨가 함께
12
▶2016.3.15~4.14 1위: 매거진 B - VANS(JOH, JOH & Company 편집부 저, 13,000원)
제 브랜드를 만들게 되면 쓰려고 지어둔 이름이에요. 제 그림에서 느껴지는 단어들을 발췌해
1984
▶2016.3.15~4.15 1위: 윤동주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혜원출판사, 10,000원)
2위: 윤동주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1984 한정판 (분홍색 커버)(혜원출판사, 10,000원)
무작위로 엮은 건데 재미있는 문장이 되더라고요. 브랜드는 만들지 못했는데 이렇게 저희가
3위: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아트북(윌북, 22,000원) 4위: 1984(1984출판사, 9,500원)
운영하는 가게 이름이 되었네요.”
5위: 데일리 픽션(미메시스, 17,000원)
이공 그림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어들이 가게 이름이 되었다면, 스탠다드 러브 댄스라는 공간은 이공 그림 그 자체다. “스탠다드 러브 댄스는 제 그림의 확장판이에요. 그래서 가게에 오시면
동네가 바로 연남동이기 때문이다. “저희가 만나고 놀고
만화의 한 장면 속에 들어온 것 같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죠. 저희도 그런 느낌을 주려고
데이트한 곳이 늘 연남동이었어요. 가게를 준비할 때도
작은 부분까지 신경 썼고요. 음식만 해도 만화에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귀엽고 예쁘게
당연히 연남동일 수밖에 없었어요. 저희가 연남동을 사랑하는
플레이팅하고 있어요.” 실제로 지브리 만화에서 모티브를 얻어 음식을 만들고 플레이팅도 하고
것처럼 연남동을 사랑하는 분들이 저희 가게를 사랑하고
있다고.
아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공 작가는 이곳을 작은 갤러리 삼아 운영할 생각이다. 지금도 한쪽 벽에는 자신들의 공간을
글Ⅰ임은선・사진Ⅰ신병곤
H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것들을 그린 작은 그림들이 액자에 담겨 전시되어 있다. 또 다른 벽에는 천장부터 길게 늘어진 하얀 종이 위에 귀여운 그림이 그려져 있다. “다른 곳보다 층고가 높아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어요. 지금은 조금 긴 그림이 전시되어 있는데 여자친구가 너무 보고 싶어서 잠을 못 이루는 남자에게 보고 싶은 여자친구 얼굴을 그리는 방법을 알려주는 그림이랍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그림을 선보일 예정이란다. “이곳을 도화지 삼아
Why Hongdae? 홍대가 좋은 이유
김태호 203 × INFOGRAPHICS LAB
다양한 작업을 하고 싶어요. 먹을거리와 볼거리가 있는 공간이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일까 견종 미상 I 13살 I 여 특징 I 간식에 무관심할 정도로 식탐이 없음 성격 I 유기견이었기 때문에 겁이 많음 취미 I 소파에 앉아 사람들 구경하기 업소명 | 북카페 쿡앤북 버터, 달걀 등을 사용하지 않고 식물성 재료만을 사용해서 만든 자연식 케이크와 쿠키를 판매하며 쿠킹 클래스도 연다 위치 마포구 성지3길 61
이공 작가의 팬들이라면, 반가운 소식이 또 있다. 컴퓨터 한 대가 겨우 들어가는 이공의 작은
접근성
상권
인프라
인맥
작업실을 문 너머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숍에서는 이공 작가의 휴대폰 케이스, 텀블러, 엽서와 스티커 등 다양한 굿즈를 구경하고 구매할 수도 있다. “일러스트레이터의 흔적이 녹아든 공간으로, 그림과 펍이 녹아든 공간으로 만들고 싶어요. 그래서 제가 작업하는 모습도 볼 수 있게 꾸몄고요. 앞으로는 테이블마다 작은 드로잉북도 놓을 예정이에요. 늘 새로운 볼거리가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연남동이 아닌 다른 동네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이공 작가와 진광욱 씨. 이 둘이 가장 사랑하는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문화
스탠다드 러브 댄스를 방문한 손님들은 눈과 손이 바쁘다.
지역 정서 2016 04 Vol_083
동네 마실 나가다
인간과 동물이 함께하는 삶을 꿈꾼다면
오보이! 커뮤니케이션센터
OhBoy! Communication Center Living Together of Human and Animal
Add. 마포구 독막로14길 26 Open 13:00~20:00, 일・월요일 휴무
당월호는 물론 구하기 어려웠던 과월호도 진열되어 있다. 공간이 공간인 만큼 입점 브랜드가 모두 동물복지와 관련됐으리라 생각하기 쉽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Why Hongdae? 홍대가 좋은 이유
‘현명한 소비’ 역시 지구를 구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문화
김현성 편집장이 유행을 타지 않는, 한 번 사면 오래 쓸 수 있는 질 좋은 제품, 즉 타임리스timeless한 제품들도 선별해두었기 때문이다. 남다른 기업철학을 가진
접근성
상권
인프라
인맥
체코인들의 ‘국민신발’ 바타BATA나 디자인적인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이탈리아 오디오 브랜드 BRIONVEGA 등이 대표적이다. “사실, 가장 현명한 소비는 사지 않는 것이죠. 패션, 건축, 독립잡지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 속에 환경과
그렇지만 꼭 뭔가를 사야 한다면 유행을 타지 않는, 한 번 사면 오래 쓸 수 있는 질 좋은 제품을
동물복지에 대한 메시지를 녹여 넣어 무심한 사람들의
구입하라고 제안하고 싶었습니다.”
마음을 움직여온 잡지 <오보이!>. 이 잡지를 만들어온
입점 문의가 늘면서, 또 다른 원칙도 세웠다. 친환경이나 동물권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지
김현성 편집장이 운영하는 공간이 생겼다. 상수동의 오보이!
않은 브랜드일지라도 좋은 취지와 상품이라면, 수익금의 일부를 동물자유연대와 같은
커뮤니케이션센터는 환경과 동물복지에 대해 관심을 갖고
동물보호단체에 기부하는 조건으로 입점시키는 것이다. 그린 브레스는 <오보이!> 잡지에
있는 이들의 허브를 희망하며 오픈한 공간이다. 아직은 대중의
지속적으로 그림을 연재해온 김혜정 작가와 동물자유연대와 손잡고 ‘사지 마세요 입양하세요’
관심이 미약한 환경이나 동물복지에 관련한 콘텐츠를 다양한
양말을 제작하기도 했다. 이곳에서는 오보이에서 자체 제작한 에코백도 눈에 띈다. “가죽이
형태로 보여주고자 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아닌 천 원단을 이용해 만든 에코백이 어느 순간부터 마치 ‘패션 아이템’처럼 여겨지고 너무
3월 28일 오픈한 오보이! 커뮤니케이션센터는 지하 1층, 지상
많이 남발되면서 또다른 문제가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Too many eco bags are not
지역 정서
3층 규모로 지하 1층에는 갤러리와 스튜디오, 이벤트홀이
eco friendly’, ‘My Last Ecobag’ 같은 메시지를 담아 아주 튼튼하게 만들었어요. 이것 하나로
있고, 2층에는 오보이 사무실과 셀렉트숍이 있다. 방문객이
오래오래 쓰시라고요.”
제일 먼저 마주치게 되는 1층은 ‘오보이 플러스’라는 이름의
오픈한 지 한 달이 채 안되었지만 이곳을 찾는 발걸음들이 많다. 반려동물과 동반 입장할 수
프로젝트성 팝업매장이다. 오보이가 선정한 아티스트나
있다는 점이 특히 매력이다. 혹여 반려동물이 실례(?)를 할까봐 걱정이라면, 한숨 돌리길. 용변을
브랜드, 혹은 단체와의 협업으로 진행되는 공간으로 정해진
치우기 용이하도록 타일과 시멘트로 바닥 마감을 한 것도 이런 부분을 감안한 것이라고. 건물
기간만큼만 운영하고 다음 프로젝트로 이동한다.
바깥에 리드줄을 묶을 공간도 마련할 생각이라고 한다.
이소선 씨의 전시 <PLANT PLANET>. ‘행성’과 ‘심다’라는
파타고니아에서 제작한 환경영화 <댐네이션DamNation> 같은 다큐멘터리를 함께 보는 자리를 마련해보고 싶기도 하고요. 또 저를 비롯하여 ‘사지 마세요 입양하세요’를 오랫동안 오보이와 함께 해온 김혜정 작가 같은 이들과 함께 단체전이나 기획전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아직 우리
사무실 겸 셀렉트숍인 2층은 가장 많은 이들의 발길이
사회는 동물권이나 환경복지에 많은 신경을 쏟을 수 있을 여건이 어려워요. 그렇기에 조금의
록시땅 friendly
Dr. Bronner’s
이나 닥터 브로너스
관심이라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각기 다양한 이유로 이곳을 방문했던 분들이 동물권이나 earth
, 어스 프렌들리
같은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화장품이나 세제는 물론
환경 문제 등에 대해 조금의 관심이라도 갖게 되면 좋겠습니다.” 날 좋은 주말이면 반려견과 함께 이곳을 방문해보면 어떨까. 공간 구석구석 놓여 있는
국내에서 모피와 가죽을 일절 쓰지 않기로 유명한 송자인
유기동물에 대한 팸플릿도 읽어보고, 책 한권 구입해서 돌아온다면 더할 나위 없는 산책이 될
디자이너의 ‘J-Lite’ 라인의 티셔츠 등이 《후쿠시마에 남겨진
듯하다. 단, 주말에 이곳을 찾는다면 휴무인 일요일은 피할 것. 일요일에도 열어달라는 요구가
동물들》, 《동물들의 소송》, 《유기동물에 관한 슬픈 보고서》
많아 일요 휴무 철회를 고민중이라는데, 아직은 공식적으로 일요 휴무다.
같은 책들과 함께 진열돼 있다. <오보이!>의 공간인 만큼
글Ⅰ정지연・사진Ⅰ신병곤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포크 텐더로인 부드럽게 구운 돼지고기 안심에 삶은 토마토와 올리브, 로즈메리, 후거벤 특제 소스를 함께 담아낸 메뉴
“지하의 갤러리를 이용해 전시나 환경영화 상영회 등도 해보고 싶습니다. 아웃도어 브랜드
단어를 조합한 이름이 붙은 이번 전시에는 ‘식물’, ‘선인장’을
L’Occitane
홍대앞에서 맛보는 세계음식들
2만 9,000원
테마로 독특한 친환경 화분을 선보이고 있다.
머물 만한 곳이다. 햇볕이 환하게 들어오는 이 공간에는
Nano Infographic
H
업소명 | 후거벤 제주도에서 ‘후거치킨’을 운영하는 주인 부부가 오픈한 이곳은 건강한 재료를 이용한 덴마크 요리와 모던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위치 마포구 잔다리로2길 20
Space & Culture
김태호 203 × INFOGRAPHICS LAB
첫 프로젝트는 디스플레이 그룹 모듈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13
연남동 책방일지
당충전만으로는 헛헛할 때가 있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당충전보다 중요한 문화충전
문화생활에 대한 목마름이 그 원인이었다. 남들 놀 때 더
Culture-Charging is More Important Than Sugar-Charging
열심히 문을 열고 일해야 하는 특성 때문에 그 좋아하는 인디밴드 공연을 보러 가는 것도 어려운 내 신세. 이렇게 연남동 구석에 붙어서 책방만 지키며 살아가야 하나 신세 한탄을 하려던 순간, 곰곰이 생각해보니 나는 이미 연남동에서 충분히 문화생활을 즐기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책방에서 세 발자국 앞에 위치한 갤러리 ‘플레이스 막’에서는 주기적으로 전시가 열린다. 플레이스 막처럼 그렇게 자주 그리고 부지런히 새로운 전시를 선보이는 곳이 있을까. 보통
2주 정도면 막을 내리니 보고 싶을 때 후딱 가야 한다. 그만큼 회사원이었을 때의 일로 기억한다. 정신없이 앞만 보며
다양한 작가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이기도 하다.
출근하던 길, 따르릉~ 회사 부근 카페 사장님의 자전거가
갤러리 앞 평상에 사람이 많은 날은 보통 전시 오프닝 행사가
경쾌하게 옆을 스쳐갔다. 자전거를 타고 골목 한 바퀴를 도는
있는 날이다.
모습을 보고 자유로운 삶이 부럽다고 말을 걸었더니 사장님은
책방에서 오프닝 행사를 지켜보다가 새로운 전시를 하는
이렇게 대꾸했다. “이거라도 안 하면 미칠지도 몰라요.” 그때는
날이면 후다닥 다녀오곤 했다. 편의점보다 더 가까운 갤러리.
그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 말을 진정으로 이해하게 된 건
굳이 시간을 내지 않아도 될 만큼 지척에 갤러리가 있는 덕분에
책방을 시작하고 나서다.
나는 책방을 오가며 작품들을 즐길 수 있었다. 평소 좋아해온
책방의 문을 열고 있는 시간 동안에는 꼼짝없이 책방 붙박이가
‘조까를로스’ 조문기 작가의 새로운 작품들도 인상적이었고,
같아. 이런 조형물이 아무렇지 않게 상점 앞에 있잖아.” 자세히 보니 동진시장과 골목 곳곳에
되어야 하는 신세라서 근처 편의점을 가는 것도 내 마음대로
이름 모를 작가가 인적 없는 저녁에 홀로 평상에 쓸쓸히 앉아
설치된 조소학과 학생들의 기획전시 작품이었다. 전시명은 ‘꼳추서다’. 작년 가을 동진시장에서
하지 못한다. 오픈되어 있는 공간, 손님이 언제 들어올지
있던 장면도 기억에 남는다. 예술의 문턱을 낮추고, 누구나
열렸던 시각디자인과 학생들의 졸업전시 ‘신장개업’도 생각났다. 갤러리에 갇힌 전시가
모르는 영업장에서의 시간은 내 시간이 내 시간이 아닌 것이다.
편하게 드나들 수 있는 갤러리를 표방하며 생겨난 ‘플레이스 막’
아니라 학생들이 동진시장 내에 자신의 상점을 만들어 손님들에게 디자인 콘텐츠를 체험하게
하루 6시간의 영업시간을 지키는 것도 힘든데 하물며 이른
덕분에 갤러리를 다니지 않던 나도 매번 전시를 빼놓지 않고
하고 디자이너와 소통할 수 있게 한 행사였다. 동진시장 주변 상점들과도 연계했는데, 그때
아침부터 늦은 저녁 시간까지 하루 종일 카페 붙박이여야 했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다. 정말로 감사하고 감사하다.
헬로인디북스에서는 학생들이 만든 책을 방문객 누구나 볼 수 있게 비치해두기도 했다.
그 사장님에게 영업장이 얼마나 갑갑했을지 이제서야 이해가
이렇게 고마운 ‘플레이스 막’이 아쉽게도 4월 16일을 끝으로
된다.
연남동 공간의 문을 닫는다. 아예 문을 닫는 건 아니고
갤러리와 시장 공간뿐만이랴. 책방 안에서도 독립출판물 제작자들이 기획하는 행사들이 자주
카페나 책방 등 운영해야 할 자기 공간을 가진 자영업자들이
연희동에서의 재오픈을 위한 준비기간으로 삼을 거라니
진행된다. 벽면전시, 영화상영, 라이브 공연 등 생각 외로 콘텐츠들이 다양하다. 피터, 휴키이스와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이여름 싱어송라이터가 책방에서 공연을 했고, 독립영화와 국내 애니메이션을 상영하기도 했다.
말은 직장인들의 “출근한 지 1시간도 안 되었는데 퇴근하고
그래도 아쉽다는 이들에겐 ‘플레이스 막’의 자매격인
책방 입구 벽면에는 항상 무언가가 전시되어 있으니 눈여겨봐주면 고맙겠다. 형제 같은 피노키오
싶다”라는 절절한 말과 똑같다. 일상의 지겨움과 간절한
‘MAKSA’에 들러보라고 권하고 싶다. 동진시장 입구의
책방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이뤄진다. 꼭 책방만이 아니라 술집이나 카페에서도 소소한 전시들이
염원이 담겨 있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책방을 지킬 때
‘MAKSA’는 전시와 연극공연 등 다양한 문화를 아우르는
심심치 않게 이뤄진다.
당충전은 필수다. 달달한 빵과 커피, 시원한 캔맥주 같은
대안공간으로 기발한 기획을 많이 선보인다.
이렇게 연남동은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문화콘텐츠가 낯설지 않은 동네다. 그걸
“문 연 지 1시간도 안 되었는데 집에 가고 싶다”라고 하는
주전부리는 시간을 견디는 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알코올충전,
즐기는 것만으로도 문화충전이 부족하지 않다. 그러니 같은 붙박이라도, 다른 동네가 아닌 H
얼마 전 일이다. 동진시장 골목으로 들어서서 책방 쪽으로
연남동에서 붙박이 인생이라는 건 그 얼마나 다행인가!
편집자주_‘연남동 책방일지’는 자타 공인 독립출판물계의 사랑방 ‘헬로 인디북스’의 주인장 이보람 씨가 연재하는 코너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걸어가는데 한 상점 앞에서 고추 금줄을 머리에 쓴 돌상을
글Ⅰ이보람(‘헬로 인디북스’ 주인장)・사진Ⅰ신병곤
변화하는 연남동의 이야기를 정감있게 소개할 예정입니다.
발견했다. 보자마자 빵 터졌다. “난 이 동네가 너무 웃긴 것
Add. 마포구 동교로 46길 33 Tel. 010-4563-7830 Web hello-indiebooks.com
홍대앞 골목길 풍경
양화로23길
Yanghwa-ro 23-gil, Mapo-gu 연남부르스_restaurant
촬영 및 조사Ⅰ김태호
프랑스포차_restaurant
해달밥술_restaurant 옥상달빛_restaurant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소소한풍경_restaurant
코르크_pub
playNshare_cafe&shop
COSY M_pub
Klothes_shop
한탕_restaurant
2016 04 Vol_083
홍대앞 뉴스
테마 맛집
홍대앞 맛집이 궁금해? 《홍대맛집 427》
저희가 한 번 먹어보겠습니다 - 샐러드
우리나라 최초의 레스토랑 평가서 《블루리본 서베이》를 펴내는 블루리본이 《홍대맛집
427》을 펴냈다. 홍대앞 여행자들이 놓쳐서는 안 되는 맛집 427군데를 소개하고 있는 이
그동안 샐러드는 주 메뉴를 보조하는 조연이었다. 그러나 웰빙, 다이어트, 채식 등이 인기를
책은 ‘블루리본 애식가 바이블’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다.
끌면서 샐러드는 식탁의 주연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날은 점점 따뜻해지고 옷은 점점 얇아진다.
상수동과 서교동 외에 합정동, 망원동, 연남동을 비롯해 성산동과 상암동까지 넓은 지역으로
건강하게 다이어트를 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홍대앞 샐러드 전문점들.
확장되고 있는 홍대앞 권역을 총 13개 구역으로 나눠 해당 구역의 맛집을 묶어 소개하고 있는데 베이커리부터 한식당, 카페, 주점에 이르기까지 엄선한 맛집 427군데가 실려 있다.
어게인 리프레쉬 Again Refresh
특히 마지막 장에는 상호별 찾아보기, 음식 종류별 찾아보기, 목적별 찾아보기 등 테마에
• ‘사랑스런 연어’는 부드럽고 신선한 연어와 약간 짭짤한 바질향의 오일 드레싱,
맞게 인덱스를 따로 두어 독자들이 책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맛집 정보뿐만
리코타치즈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아니라 홍대앞의 다양한 문화정보를 아우르고 있어 이 책 한 권이면 홍대앞 가이드가
녹색의 드레싱은 독특하고 향이 좋지만 간이
가능하도록 했다. BR미디어 발행, 576쪽, 14,800원.
센 것이 아쉽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렌틸콩 수프와 빵까지 먹고 나면 배가 든든하다.
• ‘든든한 채식비프 샐러드’는 간장소스로
홍대앞에서 무언가를 배우고 싶은 이들에게
볶은 비프와 겨자맛 드레싱이 어우러져
말과활아카데미에서는 봄로야의 ‘티타임 - 드로잉 수업’을 진행한다. 5월 1일부터 매주
단맛이 두드러진다. 조금 덜 익은 흑미가
일요일 진행되는 8주 과정. 취미로 기초 드로잉을 배우는 시간으로, 소설가이자 차 애호가인
샐러드와 함께 나오는데 특이한 조화다. 주
이은빈 씨가 봄로야와 수강생들과의 대화를 듣고 스토리가 있는 차 한잔을 만들어주는 것이
재료를 빼면 맛이나 식감이 크게 다르지 않아
특징이다. 그림과 차가 있는 아름다운 오후를 원하는 이들에게 권한다. 문의 gajangjari.net
약간 아쉽다. Add. 마포구 독막로 19길 42 3층
봄날의 쿠킹 클래스 ‘제리코 레시피’도 있다. 만들기 쉽고, 짧은 시간에 완성할 수 있고, 눈과
Tel. 02-335-2538
입이 즐거운 생활밀착형 요리를 배울 수 있어 반응이 좋다. 홍대 산울림소극장에서 도보
Open 11:30~21:30, 일요일 휴무
5분 거리의 작업실에서 진행되며, 단기반(원데이 클래스)과 정규반(4회 총 14개 메뉴)으로
Price 사랑스런 연어 9,000원, 든든한 채식비프 샐러드 8,000원
구성되어 있다. 초보라면 매주 토요일에 진행되는 원데이 클래스부터 도전해볼 것.
4~5인의 소규모 수업으로, 매회 주제는 블로그를 통해 소개되며, 신청 역시 블로그 댓글로 받는다. 문의 blog.naver.com/cafejericho
리프레쉬 5.7 REFRESH 5.7 • ‘V.VIP’는 바질 페스토 드레싱의 간이
마을카페 탐방하고 여권에 스탬프도 찍고! 안녕 커피별
적당하고 치아씨드, 포도, 아보카도, 견과류
안녕 커피별은 협동조합, 공정무역, 마을카페 등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는 마을카페
등의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서 다양한 식감을 즐기며 먹을 수 있다. 양이 많은 편. 샐러드와
네트워크 마카롱(마을카페 네트워크+롱테일의 준말)의 공동 브랜드 이름이다. 롱테일은
함께 나오는 천연 효모빵은 향이 좋고
‘역파레토 법칙’이라 불리는 경제학 법칙이다. 전통적으로 시장에서는 핵심고객 20%가 전체
촉촉하다. ‘V.VIP’의 소스에 빵을 찍어먹는 게
매출의 80%를 차지한다는 ‘파레토 법칙’대로 움직여왔지만, 최근 인터넷의 발달로 소외받던
별미.
• 반지하 공간에 아기자기한 테라스를
80%가 도리어 매출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른바 ‘틈새시장’의 반란을 주목하는 경향이
만들어 발길이 가게 꾸며 놓은 리프레쉬 5.7.
나타난 것. 마을카페도 틈새시장을 열어 더 많은 마을 주민 고객과 만날 수 있다는 생각 아래
‘싼체스’는 멕시칸 스타일의 샐러드로 양념한
마을카페 11곳(우리동네나무그늘, 트립티, 카페바인, 힐링필링공예카페, 달빛에홀린두더지,
소고기와 토르티야칩, 구운 가지와 적포도,
허그인, 이피쿱, 작은나무, 카페M, 카페자봉, 북카페산책)이 뭉쳤다. 지난 4월 19일 망원시장
현미 등이 살사소스와 어우러지는데 조금은
고객센터 내 카페M에서 브랜드 런칭 행사를 가졌다. 또 여권을 제작해 마을카페 11곳을 다
특이한 조합이다. 다섯 가지 메뉴가 뚜렷한
돌고 스탬프를 모으면 소정의 선물을 주는 행사도 진행중이다. 문의 02-303-5284
개성을 가지고 있어 모두 맛보고 싶다. Add. 마포구 동교로 38길 33-6 Tel. 02-3144-5757 Open 11:50~21:30 Price V.VIP 8,900원, 싼체스 8,900원, 두부치즈 토핑 1,500원, 천연효모빵 토핑 700원
치커리 CHICORY • 의외로 넓은 내부와 구석구석 신경 쓴 인테리어가 매력적인 곳. 채소, 오이, 양파, 토마토, 비건치즈, 당근, 파인애플이 들어간
ELLOCO_restaurant
‘치커리샐러드’는 상큼한 맛이 매력적이다. 건강주스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어 취향껏
이태백_restaurant
대왕꼼장어_restaurant
레게치킨_restaurant
Coffeebe_cafe
16oz_cafe
골라먹기 좋다.
• ‘치커리샐러드’를 기본으로 토핑에 따라 ‘그린머쉬룸 샐러드’, ‘곡식 샐러드’ 등 다양하게 바꿔 먹을 수 있는데 현미, 병아리콩 등이 더해진 ‘곡식 샐러드’는 한 끼 식사로 손색없다. 샐러드와 함께 나오는 전병은 우유를 넣지 않고 파프리카와 밀가루로만 만드는 데 별미다. Add.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36 Tel. 02-6401-0225 Open 11:00~21:00 Price 치커리샐러드 7,000원, 곡식샐러드 8,800원
편집자주_홍대앞의 다양한 맛집들을 테마별로 소개합니다. 매월 테마 메뉴를 정하고, <스트리트 H>팀이 직접 잠행하여 먹고, 지극히 주관적인 품평기를 남깁니다.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Opinion & News
<스트리트 H> 배포처_Distribution Points
홍대앞에서 벌어지는 문화예술 행사 | 2016.04 ~ 05
Culture Calendar
Anthracite 322-0009, art샴 326-2480, B-hind 3141-7212, Cafe aA 3143-7312, D.play 070-7535-2958, DPPA(마포 디자인・출판 진흥지구 협의회) 3144-1231, hibi 337-1029, KT&G 상상마당 330-6200, SUKARA 334-5919, 홍대앞 관광안내소 323-2240, 구스토 타코 338-8226, 김밥레코드 322-2395, 나물먹는곰 323-9930, 노피디네 콩볶는 집 337-3456, 달의 계단 070-7795-0355, 디자이너스 라운지 541-7872, 땡스북스 325-0321, 라운지(어쩌다 가게) 332-5942, 리틀 파머스 333-3351, 메리 브라운 070-7806-2046, 무명집 323-2016, 문화공간 1984 325-1984, 밤삼킨별 335-3532, 봄 디자인 아카데미 325-1500, 서교예술실험센터 333-0246, 스탬프 마마 3142-0971, 씬디 티켓 라운지 322-2218, 연남살롱 070-4038-2991, 오르다 살롱 6014-5725, 오브젝트 밀 070-8807-6614, 원더와플 070-8847-3697, 유어마인드 070-8821-8990, 이리카페 323-7861, 정원이 있는 국민책방 3141-5600, 30분병원 010-3363-5961, 짐프리 02-322-1816, 카페 언플러그드 070-8179-9251, 커피 랩 3143-0908, 클럽 에반스 337-8361, 토끼굴 332-0217, 피노키오 책방 070-4025-9186, 한잔의 룰루랄라 337-9887, 호미화방 336-8181, 2호선 홍대입구역 안내소, 마포관광정보센터(공항철도 홍대입구역) 334-7878 부산 PM 2:45 051-247-4847 New York Spoonbill & Sugartown(www.spoonbillbooks.com), Human Relations(www.humanrelationsbooks.com)
<스트리트 H> Culture Calendar에 홍대앞에서 열리는 전시, 공연, 기타 문화행사를 알리고 싶은 개인이나 단체는 매월 10일까지 담당자(임경화/rainbow@street-h.com)에게 이메일로 내용을 전달해 주시면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2016 05
4.15~16 2016 Monsters of Guitar 하나투어 브이홀 20:00
4.16 春 - 일락, 소심한오빠들, 피콕, 하현곤팩토리 롤링홀, 18:30
4.16 Resistar Records PRESENTS 치외법권 ASIA TOUR in SEOUL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17:30
4.16~17 사랑은 높은 곳에서 흐르지 - 권나무 정규 2집 발매공연 벨로주, 19:30
일
2016 0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금
4.17 Band Soultrain 2nd station 네스트나다 19:00
4.22 로큰롤라디오 X 익시프리프롬올 콘서트 고고스2, 20:00
4.17 〈미생〉 S1밴드, 유기농증폭기, 미지밴드, 24FRAMES - 2016 롤링홀 기획공연: 직장인밴드 프로젝트 롤링홀 17:00
4.22 아는형 차식 - 정차식 단독콘서트 벨로주 21:00
4.20 김세현 열린 콘서트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19:30
4.22 타루의 마음치유 콘서트 롤링홀 20:00
4.20, 4.27 시와 단독 공연 ‘잔인한 사월’ 벨로주 21:00
4.22 홍갑 앨범 발매 공연 - 꿈의 편집 클럽 타 20:00
토
일
금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전화 번호와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KT&G 상상마당 02-330-6200 www.sangsangmadang.com
4.23 록스타 콘서트 2016 WITH YB, 노브레인, 피아, 내귀에도청장치 AND MORE - RE-BOOT 하나투어 브이홀 17:00
4.23 그린망고 두 번째 미니앨범 <별지기> 발매 기념 쇼케이스 폼텍웍스홀, 19:00
4.23 뷰티핸섬 단독 콘서트 THE ONE 웨스트브릿지 19:00
카페 벨로주 02-323-7798 www.veloso.co.kr 하나투어 브이홀 02-338-0950 www.vhall.co.kr
4.23 박근쌀롱 봄 콘서트 벨로주 18:00
4.23 장미여관 썰콘 2016 <장미다방> 제2탄 롯데카드 아트센터 아트홀 18:00
4.23 단편선과 선원들 2집 <뿔> 발매 기념 쇼케이스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16:30
웨스트브릿지 02-325-9660 www.sjamusic.co.kr 블루라이트홀 02-336-0928 www.bluelight.co.kr 폼텍웍스홀 02-323-3644 www.workshall.co.kr 롯데카드 아트센터 홀 1544-1555 www.lottecardartcenter.com
4.24 화지 첫 번째 단독 콘서트 <ZISSOU>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18:00
토
일
롤링홀 02-325-6071 www.rollinghall.co.kr
4.24 스무살 미니앨범 발매기념 단독 콘서트 웨스트브릿지 15:00, 19:00
4.27 그린라이트 기획 공연 - 새로운 감성전자 레트로 트웽! 블루라이트홀, 20:00
01 02 03 04 05 06 07 08 09 10 11 12 13 14 15
금
4.27 Hit! - Heat! PercussionMAN 웨스트브릿지 20:00
4.29 신촌블루스 30주년 기념 앨범 발매 쇼케이스 AMP 라이브 클럽, 19:30
4.29 제15회 라이브클럽데이 라이브클럽협동조합 소속 11개 클럽
4.30 2016 봄에 내리는 젠틀레인 - Love Songs For You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18:00
4.30 희경의 방 Ep.1 ‘만남’ 웨스트브릿지 19:00
5.1 〈미생〉 Way100Seal.H, SHINE, 마녀그루브, 제리밴드 - 2016 롤링홀 기획공연: 직장인밴드 프로젝트 롤링홀 17:00
5.4 Stussy Seoul & 20/20 Present Stones Throw 20th Anniversary 롯데카드 아트센터 아트홀 19:30
5.7 유해인 2집 발매 기념 단독 콘서트 - Smile Again 뮤지스땅스 라이브땅 16:00, 19:30
5.7 We Rock 1ST AMP 라이브 클럽 17:30
5.7 빨간의자 단독 콘서트 <색기> - 시간을 달리는 색기 벨로주, 19:00
5.14 Paris Match Premium Live in KOREA 웨스트브릿지, 18:00
5.15 〈미생〉 안온, Dr.Peppers, 메리는개이름, 더비기닝 - 2016 롤링홀 기획공연: 직장인밴드 프로젝트 롤링홀 17:00
어린이날
금
토
일
금
토
일
토
라이브클럽 AMP 02-333-8355 www.ampliveclub.com
83 2016.04
Street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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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in Chief 정지연_Jung Ji-yeon Editorial Editors 임경화, 하정희, 임은선, 조가비, 고익준 Photographer 신병곤 Design 203 × DESIGN STUDIO Co–Publishing 203× SOSOBOOKS (Tel. 070-7713-9772) 203 × DESIGN STUDIO (Tel. 02-323-2569) 04048 서울특별시 마포구 어울마당로 55-8 화승빌딩 3층 3F, Hwa-seung bldg., 55-8, Eoulmadang-ro, Mapo, Seoul, 04048,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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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 정기구독 | 연12회 18,000원
홈페이지(www.street-h.com)의 ‘정기구독’ 코너에 들어가 양식을 작성한 후 1년 정기구독료 18,000원(2년 36,000원, 배송료 포함 가격)을 입금하시면 됩니다. 입금 확인 후 원하시는 달부터 <스트리트 H>를 보내드립니다. 지난호를 구입하시기 원하시면 ‘지난호 구매’ 코너에서 동일한 방법으로 신청하고 입급하시면 됩니다. 입금계좌 _ 국민은행 032901-04-212256 | 예금주 _ 장성환(디자인스튜디오203) 정기구독 문의 _ <스트리트 H> 02-323-2569(내선 2010) 광고와 관련해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rainbow@street-h.com이나 070-7713-9774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Copyright © 2016 by <Street H>. 이 책에 실린 내용의 무단전재와 무단복제를 금합니다.
Culture Calendar
STEP 6 수세하기 노광이 끝난 스크린의 도안을
STEP 5 노광 노광기 안에 도안을 바로 올리고 그 위에 스크린을 밀착시켜 올려준 후 노광한다
버킷을 밀어올려가며 감광액을 고르게 발라준 후 잘 말려준다
STEP 4 감광액 바르기 감광액을 버킷에 부은 다음 스크린의 한쪽면 또는 양쪽면에
EXPOSURE 노광
박아준 후 변을 따라 힘껏 당겨가며 팽팽해지도록 타카를 박는다. 가위로 나무틀 안쪽으로 실크의 테두리를 정리해준다
STEP 3 실크 고정 먼저 실크의 모서리를 타카로
STEP 2 실크 재단 실크를 나무틀보다 1~2cm 여유 있게 재단한 후 물을 뿌려 자리를 잡는다
출력한다
원하는 그림을 그리거나 (컴퓨터 작업시에는) OHP 투명 필름에
STEP 1 원고 필름 준비 투명 필름 위에 검은색 펜으로
SCREEN 실크 준비하기 원고 필름 출력
원고 필름
크기 비교 실크
노광하기
감광액 바르기
프레임
원하는 대로! 원하는 곳에! 원하는 만큼! 인쇄 팔방미인 실크스크린
80~200목 섬유
버킷
200~300목 금속, 유리, 종이류
재질에 인쇄할 것인지에 따라 적합한 실크를 선택한다
요즘엔 탄성회복력과 세척이 쉬운 합성섬유(나일론, 폴리, 데크론 등)를 주로 사용한다. 숫자가 높을수록 구멍이 촘촘하기 때문에 좀더 정밀하게 인쇄된다. 어떤 도안을 어떤
실크는 천연실크와 합성섬유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으나
SILK 실크
StH_1604_00_A_Poster_4_out.indd 1
노광 후 수세하기
건조 후 틀에 고정하기
완성
인쇄하기
잉크 먹이기
노광 시간
유성잉크 유리, 플라스틱, 비닐에 적합
사각형 섬유인쇄에 보편적으로 사용
경사형 흡수성이 적은 금속, 콘크리트 인쇄에 적합
SqUEEgEE 스퀴지
수성잉크 섬유, 종이에 적합
INK 잉크
100~160초 사이로 노광한다
노광시간은 감광액의 도포 두께 등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보통
대부분 노광기를 사용한다.
노광시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연필형 정밀한 작업, 유리, 플라스틱 인쇄에 적합
기타잉크 목공용, 금속용, 실리콘, 졸잉크 등
EXPOSURE UNIT 노광기
부분은 물에 씻겨 떨어져 나간다
감광액은 실크스크린에서 가장 중요한 ‘스크린’이 되는 역할을 한다. 필름 카메라와 비슷한 원리로 만든 필름에 검정 부분이 빛을 투과하지 못하면 나머지 부분만 굳고 검정
SENSITIvE EmULSION 감광액
(광원의 세기와 감광액의 두께에 따라 조절)
100 - 160 초
2016. 4. 25. 오전 10:5
홍대앞 동네 문화 잡지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 2016 04 | www.street–h.com | 소소북스 Sosobooks(Tel. 070-7713-9772) 발행 | 40408 서울특별시 마포구 어울마당로 55-8 화승빌딩 3층 | 인포그래픽 203 × infographicslab 김향미, 홍세라 | 자문 롤러팩토리 김성남, db판화작업실 박상아 | 02-323-2569 | www.infographicslab203.com
STEP 10 건조 완성된 인쇄물은 잉크의 종류에 따라 충분히 건조시킨다
Tip 인쇄시 힘을 많이 주어 각도가 작아질수록 더 많은 양의 잉크가 밀려 나온다. 겹쳐 찍을 때에는 먼저 찍은 이미지가 다 마른 후 찍으며 연한 색부터 차례대로 찍는다
인쇄한다
STEP 9 인쇄하기 스퀴지에 잉크를 충분히 묻혀 약 45° 로 비스듬하게 잡고 밀어
STEP 8 잉크 붓기 스크린 안 가장자리에 원하는 컬러의 잉크를 부어준다
앞, 뒤의 가장자리와 안쪽을 테이핑한다
STEP 7 테이핑 잉크가 새지 않도록 스크린
PRINTINg
인쇄
Tip 거품이 나지 않을 때까지 밝은 곳에 비춰보며 꼼꼼히 씻는다
떼고 흐르는 물로 감광액을 씻은 후 잘 말려준다
홍대앞 문화 매거진 <Street H> 지도 Map around Hongdae Area
2016. 04
공항철도
경의중앙선
청순한 작업실
1 k이후북스
● ●soul cookie Felt Coffee EMO LAB
●울루물루 핫도그
g SALON NOMAD1 Mary Kate●
●김진환제과점 ●Peter Cat
와우공원
카페 이노● ●Sweet Roll ●KAre Wa
OKHEE
●도자공방 [봄]
1 fMODERN DESIGN MUSEUM
Interior cafe HAN●
잠자는딸기 GH
Mrs.WOW● 설탕● TABLE A●
WOW SALON f
May, B● I am. A Burger &● 고양이잡화점 NIKU
●까페 이움 청년소금카페●
Designers Lounge●
●Bon Voyage
Hand in Hand Burger
1 dSKY HIGH Gusttimo●1 o ●cafe TABLE-A ● 또하나의문화
Pattern ●Fiora ETHIOPIA Gaia ●●
엑스플렉스 coin man 1l cafe ●
GEEK 라이브하우스 1 g
●BUTTER MILK ●didier’s gaufres
●카페 슈풍크
곱창전골d
● K pop stay ●hibi(2F) 1 f성갤러리 Hostel ●The Dessert 36.5°C여름(3F) ●ELLEWIS COFFEE CACAOBOOM● ●a;t fox(1F), 무스토이(2F) 1 dJammers 오아시스GH ●TAILOR COFFEE(2F) 1 g ●OPPA COFFEE COFFEE LAB● 비보이극장( ) B1 ●Yellow Elephant ● MAISON DE ALOHA 무가당 실연 클랜 creative space● Chin Chin 1 g 1 g NEST NADA Magic Strawberry Sound(1F)●waga 김대범소극장(B1) mama(1F) ATELIER ●오르다 살롱 cafe 29th 서울구경 GH ●딩굴딩굴 커피향창고 ● 비틀주스 Mono ● ● W cafe● Cheese ●RAWROW ow Make Cake● JUN GH unplugged sa 식빵몬스터 ● n● little farmers ●cafe RONIN ● housetay1 gil f DURUMARI● ●GODDESS Elephant Bit ●cafe Table A Loop Gallery Acoustic Holic● 1 g 텅스텐홀+클럽 팜 ● 몽쥬르
ATLANTIS●
1 kYour mind
● under the BRIDGE
●아마스빈 버블티 ● cafe Berlin
●Gabie
갸하하
산울림소극장 o
● my furniture cafe
green cloud ●coffee
Food● ● AOITORI●커피프린스 1호점 cafe 손끝세상 ● 나무와 숲
cafe 루앤비 ● Suッkara(1F)● Homini
mfcafe●
포스트 극장
● Deep ● Monster Coffee2 cupcakes
All of Rock(B1) d
사자
●Cafe GOMMI
Alice GH
1 o 육완순무용원
●Cafe 101
●eschborn
올드 크로와상 팩토리
홍익대학교
Live club 빵d
●SEMO
와
우
1 g주니퍼디딤
산
길
1 f뽈랄라수집관
Dr.Athena x Cafe ●object cafe ● Levain● 그리다꿈 서교동성당 카페 웨스트브릿지 urbanblack● ● ● ●빙고( ) 커피나무● West Bridge la main douce● 2F cafe damso● ●Be. Sweet 1 g 에디오피아드랍스● ● ● étonné● On(2F) 몬스터 브로스● TRACK-03 나의 ●어반가든 1 k 작은 까페 Venir● urban Record Forum 온고당 서점 1 ●Q ● k ● breaktime MOBSSIE● BILLY Angel 퐁포네뜨 ●ouw churros 반디모아 GH penny's ●cafe organic 씽 ● house 그레이프 가든 VIBE GH 벙크 GH DOOLEE GH Guesthouse cafe DARLINGS 홍익어린이공원 Coffee SOURCE 7Seven(3-4F) CAKE(2F) COFFEE ●Roasters ● ●반지만들기카페(3F) Free Market(토) ● Tailor Coffee● ● ● JOA ●suave 카페 Paul&Paulina● 희망마켓(일) Cornish Cream Mang Won 423 ● ● 소노ESPANA(5F) ●Baristella ●SUDA 네코버스 ● cafe ● Tearoom(2F) coffee bar noA Who am I Menon 디저트샵● ALLATORRE ●TISBEAN 반지앤디저트 카페(3F) word ● Tarot Beans ● ● ●Havana Express peony ( ) coffee Chloris 2F TOOL DEAR FRESH 옹끌(B1) ●● ASH& cafe ● Thanks Nature 룸카페 뽈레쟝 ●문화다방 ● ● CHEZ ROLL 당근● CAFE(B1) 엉클 BLOOM 건담베이스 청춘고양이(3,4F)● Cafe Cantata(1F) ● 캔들 ● Agit 맹가미 KEY ● Book Leben Cafe● ● ● 홍-able GH 펌킨GH ●엘가커피 cafe cheese cake Wit Wacomma 서덕식 n 구석● monobloc Waffle Monster Hao GH Come Inn GH(3F) ●Plan B(1F) MOBSSIE 2 kaldi 미디어 극장 ● ● 1 dStumpChocolatyu D.Cave coffee piano cafe ● 아이공 ● I♡S cafe ONES● 고래다방 club CAFE ● Usine Bian Baked Donut URBAN WOOD(3F) cafe ● 카페 장쌤(2F) ●Groovy 상상 스튜디오 ● local ● ● esther ●coffee 101 ● 밤삼킨별 ●BE: ●커피 셰퍼드 ● 노랑콩다방 BRIDGE(2F) PORT OF MOCHA ( ) ■ THE STOREY 2F 더 클루(2F) 1 f With Shyan(2F) ●샴 Siam 서교초등학교 마포평생학습관 off˚C(B1) popper’s kettle corn● Jam GH 스트레인지 1 g ●청춘문화싸롱(3F), cafe Oumt(2F) Le Clos● 7 cafe caFac 서교 ●Tora-b(2F) 프룻 ●cafe J★K(2F) cafe in PLANET(2F) ● 푸르지오 아파트 ● ori Pekoe ● ● 꿈꾸는 다락방 NOUVEAU My Juice● ● ’ g[그람] 봄날(2F)● moly s CATS LIVING● ● 하우스테이 ● Coffee LAB pop MY MUG● Paradiso(3F) ● Express Cafe LIZE● DDAMONG● 달고니● SPHERE(2F) THE BRIDGE(2F)● 모과나무 위 Cafe in COBRA(1F) (2F) 수제모찌 ●Today cafe(3F) ●thanx 달의 계단(2F)● DanChu● ● ● ● ● ● 작● ● Coffee Flower coffee cloud ●두레차 Cafe ●The Ale(1F) Cafe de Comics(3F) ●noriter(2F) 아름다운 세상(2F) Dessert 50 PICK(3F) ● IdN book 1 k GH CoCoon Stay 성림 GH(2~3F) Merlion(2F) Vanhes koona● millo dji Coffee● 태경사주카페● ● ●coffee roasters Honey com ●홍커피 ● ( UGLY STOVE 2F) 새 소소문구 ●puzzle(3F) 물결 ● Oliver Brown ● ( ) ● 반지캠퍼스카페( ) POLY CAFE 2F 2F 만화 ( ) ●코믹토토 1길 cafe 2F ●caffe YAM ●Cafe Choco STELLAR ●Waffle House Saem ●boba time 라휘 사주카페(3F)● ulgy Barista COFFEE 투에그카 1 f eol-1● ● gil ●CHURRO 101 ●하늘공원 사주카페 미래안 사주카페(3F) ●puzzle2(4F) Trickeye GREEN● ● Coffee ●핵커피 STANDARD DUSTIN(4F) 윗잔다리 BEAN 관광안내소 ● 미술관 Planet ● ●identity(4F) 무제한 ( ) 룸카페( ) 2F COFFEE 2F Bakery 어린이공원 심리카페.com(3F) ●청년다방 osipeun Geori
다복길
스탬프 마마
미미도넛
6
홍대입구역
Dr. Beans●
5
걷고싶은거리
600m
500m
로
700m
신촌
800m
Airport Railroad
n-ro cho Shin
●with coffee
마포관광 정보센터(B2) 400m
300m ●한잔의 룰루랄라(2F) 1 k한양툰크 위너플하우스(B1) 와이즈파크 ●코끼리 탈출하다(2F)
린나이빌딩
양화로
Yanghwa-ro
로 연
희
●카페 꼼마 서교동점
Seoul GH
Cafe Lunaming● ●Coffee Me Up
혁이다방●
Cafe Eastern●
Addis Ababa●
●이구삼동
JJ GH
종이공작 Cafe●
Loft 8
o 경암소극장
스탠다드 러브 댄스_12
●NEIN DANKE(2F) 레게치킨●
cafe ASTRONOMERS INTERVIEW(2F) COFFEE ● ●
달달한 작당(2F)● 갈맥이 둥지 GH ●TOMI’S BAKERY HUNYPOT ●SARNIE ●Cafe 낙랑파라 Atelier PEACE PIECE Pencil GH ANoo ● Baratie● ●● cafe 1+½
hato GH
9
2
양화로 1
홍대지하철역 안내센터
서교타워 ● Cafe 다리
f 옻칠갤러리
옻칠갤러리 카페●
Egg GH ●Cafe BONJUR ●SOUPMAN
EUNJIN DESSERT STUDIO
1984●
square imi ● ● 푸하하 크림빵
Number Four ●
● DEEP ●100YR COFFEE
●imi
Dream Comfort GH
●THE STORY The Style GH 일상공간 Café JASS● Family House ●LOCO ●
DONKEY●
cafe W ●
● ●cafe D.I. AETHER Cafe
Moon GH
어슬렁 정거장 ●
빵나무 ●
● One Bite
● Red Mango
●CARTA 19 콤달●
Cafe Red Monkey ●
Donggyo-ro
Monster Cafe&Pub ●
● Back in the Day 달달한 365 ●URBAN 人
cafe Burano● 0215 ●
Bild Coffee ●
COFFEE BAY ●
SUNNY ● ● R&D● ISLAND■ cafe APRIL the Famous COFFEE La Lune Violette● Lamb GROWER×PACKER● Hi KIMS GH Brian Books
Chingu GH
Firefly GH ● Sweet Comfort GH H.cafe My Hongdae GH
●Cafe MoRo
Neon Moon 형태와 내용 사이
●FONTEBELLA 쿵푸스(2F) ●
chilli GH
강원도민회관 cafe de ●sontag
Tailor REBORN Coffee ● ● Petit Grand 더 커피●
cafe 228-9●
AZIT925
UWA GH ●커피볶는 그랑
●cafe Awesome Malta
Twin Rabbit 호스텔
Cafe GON ●
MONO HOUSE
따뜻한 남쪽(연 4회)
● GRAMMO
1000m
My Name is GIGIO
CAFE HALF NOTE●
도
●cafe gatto 알마출판사
공항철
●Casa di Noa ●Lounge RACCOON kikki ● ER● 사이토 Dutch Coffee 1969 GH HI JUN GH Reissue● ● campfire SOMETHING 사는게 꽃같네 GH OUT 팅클유 17℃● B GH ● 커피감각 Roi GH 일상예술 ● 창작센터●PARK AVENUE 900m cafe&GH 연남동 길공원길 한스공방■ 감자 GH 연남동 마을시장
vintage abb_ey
● Book Cafe “The Story”
Tag GH m(cookie monster, 1F)
삼각관계(3F) ●연남동 바보형
경의중
●COYOTE SALOON
앙선
●Goat Cafe
Dalkomari ● ●BREAD LAB(2F)
be new
SCOPE●
●
OH HOUSE(2F) 목단꽃이 피었습니다
●cafe AZITO
30분의원●
SPACE TORRA SIS & BRO GH
● 살롱 드 라싸(2F)
Wonnie’s GH 켈리의 호두파이● Family& ●Flow C Friends House ●Le Torte RIRI & DELI ●더 식탁 Mary Brown
Family Traveler's Housetel Planet
오군 수제고로케● Cafe La Vida●
STUDIO 41st Hostel
Hola RONAMJANG Seoul ● CAFE URP ●
●AR
Style GH
바스큘럼_p.10
SOUL BEAT COFFEE●
●Yo!one ●brassée
●연남살롱
●MYPANTRY ●LUCANIA
젠트호프16 ● GOME
잼머마켓
●엄마의 까페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페 재재 ● 달달제당
cafe AVVIO● hug+
STRING MATE ●
The Gentle ●
WONDER WAFFLE● 커피집 연남동풍경●
bplusm
EP COFFEE N BAR●
그림과 꽃
서교동 대우미래사
●Blossom
느티나무 어린이공원
Woori Seoul GH
1 f
커피 정●
● 커피사랑방
1 f
●별빛카페 달빛차
HIPPOCAMPUS
Cafe Gong Jack●
Communication Books
성실화랑
● cafe something else
갤러리 기체
Beigel Caffé●
cafe DUdart● Humanist ●정情다운 커피집 正 ● cafe The Yellow
Coffeezinho●
FLYING SCENT
cafe J
Cafe OASIA●
Cozzzy GH
NAMU GH
more than less
●
김치홍대 GH
PENCIL HOSTEL
●coffee YA
●카페 책속의 한줄
● Cafe Tre Piccoli
cafe 휴 ●
mr. comma GH
Trip Friends GH 오후의● 작은 선물 ● Trip Friends tea house
Lee & No GH
카페 북향 ●
꽃피는 청춘■
●목단꽃이 피었습니다 24 GH
cafe DEN ●
HELLO STARANGER GH
● 커피볶는 김대리
애경디자인센터
yvonne morgun■
BIRDNEST HOSTEL
DM디자인(2F)■
Duri World GH
리리앤델리_p.11
h●
경의선 숲길공원
1 o
Hanmag-gil
● Gombal coffee 애플 GH
Le nanan ●
상설무대 우리소리 cafe allee ●
mollet ●
Argo●
한맥길
Kbook9 GH
ATELIER FLEUR ALBERGUE●
●듀꼬뱅 Deux Copains MICHA ●
● 좋은자리 갤러리 CAFE
■DW Design Residence
You are here●
Aloha Jenny
RIZE●
● Urban Lounge Cafe
Love It or● Taste It
●그래도 사랑해
●36.5 by Key
●연남동 만화왕(2F) 아누브 테이블 ● ●식빵몬스터 VANILLA KITCHEN(2F) Stay Now GH 아꼬메르(1F)●
●봄동
● CLAM DOG
동교 어린이공원
m Willow Han Cafe Hidd
107
리프레쉬 5.7_p.15
피노키오책방 1 k 헬로인디북스 1 k
IVP Books 1 k ●g coffee
UNITAS MATRIX ●
카르페디엠
Hostel KW Hongdae
● BABEANS COFFEE
● cafe SATU
● Cafe moin 人
● Pourtoi 뽀르뚜아
●Travel Maker BOX COFFEE●
assem blage ● ● LOUNGE 16 MARZAN(3F) ● 랑빠스81(2F) 소소한 풍경
동교로
서교동 자치회관 ●
Standard Love Dance● 천가계 바람 청춘소년 ● 라헨느 앤틱카페(2F) SAI Coffee ●● 카페 리브레● GoYa(B1) ASSISI Mersenne Churros● ● ● ●REFRESH 5.7 ●B’MUCHO CANTINA 스프링베이커리● Cafe Louis ●40 키친 실론살롱● 에노하나 Haemil
100m
●커피짱
경의선 숲길공원
Alley of Hongdae 양화로23길
50m
Hongik Univ.
홍대입구역
김밥레코즈_Cover ●김밥레코즈 ●Burger Cafe 113 BROOKLYN PIG ●2LP 상덕이 Cafe●
Coffeebe●
Seoul Mansion GH ●Cafe 금성
●Hi Cafe
1 dVERA(B2) 1 d하나투어 V홀(B3)
3
doors GH ●Sun Espresso
8
● 미디어 카페 후:
● Coffee Prince
Smart Recycling Center
100m ● 고양이 다락방(3F) cafe 아래(B1)
LG 팰리스
YOUNG k SAMSUNG LIFE 짐프리 1 CAFE●
●SEAES
Subway Line 2
16oz coffee●
● 홍대 커피 볶는 집
대아빌딩 114
●Blanc
o i-r hu on Ye
200m
1 k북새통 문고(B1)
1 k북스 리브로(B2)
●D.play Cafe(8F)
4
115
YOUNGJIN Book Store 1 k
●커피와 사람들
Geotg
● Coffee Brown
Seogyo-ro
서대문구
서교로
AFTERNOON COFFEE●
Seogyo-ro
v. k Uni Hongi
● cafe DK 1744
● TRAVEL n ART Baristahands● ● The Big (2F) Banana ● COFFEE Relay
서교로
김대중도서관
●Luau Whip Br. GH
gil Dabog-
멍멍토이키링 LUFISH STUDIO
il Obog-g
park mama GH Happytree GH
우주(2F)● Dia● Riquide●
안서당 ●cafe 플로르떼
A Little Nap GH
MIES ● container
오복길
앙선 경의중
공항철
도
Triangel GH
신촌장로교회
길 막 독
●soyo CAFE● LA BU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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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ELIER
Art-T Gallery f
● PRUITAL FANDANGO
길
●옥상꽃집
바로그림
산
커피브라더스●
cafe DEMIHAND ●
<Street H> 배포처
gil n●wave sa ow W
제비다방●
우
카페 느림 팜팜피아노 ● 상수동카페 ● ●●이리 CAFE
와 Agit ICE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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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2
역 수 상 1
●GUSTO TACO ●Coffee Workers
●cafe 츄룹
HOHO MYOLL ● Vert et Blanc● ●
극동방송국
●정원이 있는 국민책방
Gelati Gelati●
●OMAO
Ticket Lounage XINDIE
●Cafe de Momento
The Cup Cake Factory ●
HAITAI RO●
●휴
Fun Cafe 반지대학(6F) ●
1 dpapa Gor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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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ICE
Amazing Gr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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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on D d d1 ● 1 제라늄 GH Chocolate ● Cafe DGBD CASTLE Dough ● the way PRAHA ● RYNYNN● ●마망갸또 CREAM CLUB Glory(3F) 1Love ● coffee 치커리_p.15 29cm■ ( ) 1F me up THANKSBOOKS
THE GALLERYf 오빠커피●
MH
DADA빌딩
Jandari-gil
잔다리길
●Y LAB ●HUG IN
넥서스 양철북출판사
●기다리다
서울 북 인스티튜트
AE HEE’s● Cafe
COMMON● IN BLU:
500m
SCENT●
600m
●FASCINO
●Cafe Druwa
22 PELOTON● 700m
ABBA● ●COFFEE WOONG Sweety Bottle● Gonggi
Four Seasons House ● Rabbit Poco Felice GH
●CAFFÉ ROUTE 9
Gong Jang
몽마르뜨 ●언덕 위 커피공방 2MAK Leo GH ■design NAVID ●
Red Plant●
■Studio baf
stamp farm
LOMBARD HOUSE
LAZY FOX HOSTEL
■
601비상■
한국해양 전략연구소
현암사
RISTA COFFEE
Freedom Teller
도서출판 길벗
참그루
길
마고북스 something a play 카페 다카포●
mono design■
●A:GIT
COFFEE GRAFFITI ●
Cham guru-g il
salon delicious●
송 d’vant●
임혁feel소극장 1 o 1100m
블랑비케이크●● Juicy Wonders 가배두림●
Cooking House aloha 커피사랑●
INNOIZ■ Interactive
프로파간다 쁘띠트리아농 ●●Adventure Story
PLENTY GH
1200m viviani style
1 f합정지구
국민카페 ●ON AIR(B1)
양화공원 cafe pentaxgon(2F)●
●Latte King
한빛미디어 오고가는 카페 ●
BARO ATO
atelier ●남경카페
●LUCAS CHOICE
● HEIMA
잔다리 어린이공원 ● 에반커피
VOW Design■ Dear, My BLUE
● 짧은 여행의 기록
성산초등학교 거기서● 거기더라
Hi GH ●COFFEE CONHAS
● 계절 담은 디저트
●BLOCKS COFFEE(B1)
● ECOBRIDGE COFFEE
커피클린● 판다 Panda ●
된다
커피에프엠● ■푸른감성 ■i-nex Design ●CAFE 자몽 The 3rd Age■
●cafe LA TERRASSE
● 노컨셉 카페
●대루커피
한얼
길
GREEN● COFFEE 까페창비● Audrey Hepburn ●Cafe
Han eolgil
CORNER 386●
홍대앞에서 꼭 해봐야 할 30가지를 카드에 담아낸 <홍대앞 명물 30가지 펀펀FUN FUN 카드>
About Poster 실크스크린 Silk Screen
홍대앞엔 클럽이나 포차만 있는 건 아닙니다. 개성만점 골목과 공간에서 누려보 는 홍대앞의 ‘진짜’ 재미와 숨은 ‘명물’을 홍대앞 문화잡지 <스트리트 H>가 추려냈 습니다. 홍대앞만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펀펀 카드에는 ‘홍대앞에서 꼭 해봐야 훈고링고 카페●
역사가 오래되지는 않지만 편리함, 다양함 그리고 간단함 때문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 실크스크린 인쇄. 전문가가
할 30가지’가 귀엽고 심플한 일러스트와 함께 실려 있습니다. 작은 라이브클럽과
아니더라도 자신의 원하는 바를 비교적 손쉽게 인쇄해낼 수
매력만점 만화방, 그리고 리사이클링숍까지 홍대의 구석구석을 뒤져 만든 즐거
있다. 실크스크린에 관한 핵심 정보를 인포그래픽에 담았다.
움을 카드로 확인하고, 해당 장소는 동봉된 지도로 확인해보세요. 홍대앞을 방문하는 이들의 기념품으로 제격인 <홍대앞 명물 30가지 펀펀 카드> 는 <스트리트 H> 홈페이지(www.street-h.com)와 29CM(www.29cm.com) 등 ●카페 심포니하우스 ●제인버거 Cafe
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가격 10,000원(배송비 별도).
커피 문희●
Daljak ●
●maison kitty bunny pony
Mobi Fren●
cafe cooing●
카페 홈즈●
● URBANSTAY
● 국자네
●슈슈가 베이커리 1000m
쌀롱 딜리셔스_p.11
보누스
●오후의 하늘 CAFE A-BRICK●
리치몬드 카페● ●cafe 休
900m
국민출판
CAFE Double● ●The Black Top Harmony 이슈서울 GH
다섯수레 출판사
JASS●
Able COFFEE (2F)●
●semicolon
● 왕창상회
Patio 59
1 f ●cafe BONG Gallery ACHIME
● Beliefcoffee ● roasters 1 dRadio Gaga Live Hall(B1) Twox 도서출판 은행나무 Coffee● Coffee Da● ● 나무의 시간 ●Nature C ●Red Plant
INNO HOSTEL
●caffeine
Dange●
나의 작은 식탁 ●
까만콩나무●
르네상스
800m
ADHIL BROWN ROASTING STUDIO
f InterGram1
잔다리길
DREAM HOUSE GH
동 사랑
홀트아동복지회
● 와줘서 고마워
cafe blue● 문학과지성사 문지문화원 사이
PS. Cafe●
●황칠家
Olive GH
LIG합정빌딩
●CAFE MIAMIGO
petite mama’s GH
COFFEE● ISLET
8
메세나폴리스
서교 어린이공원
● Cafe Por Ti
Cafe 포도씨(2F) ●
Jandari-gil
롤러코스터 1 g
엠파이어리버
●
106
●orich by coffee
커피비나트 ●
서교동언니네●
갈무리출판사 (다지원)
mono house GH nds● cafe Michaya● ● den Cafe cafe Analog Garden●
9
●노란 코끼리
별빛카페 달빛차 ● Coffee● &A
■
sbi
10
104
갈매기(1F) 골든치즈 타르트 ●
Ha pje on g
● cafe ditto
Hapjeong
7
역
●홍나지움
●Disco PLANET ● ORANGE GH Play Cafe 스케치북 Neo Seoul GH 동양북스 ●북카페 정글 Honey GH 나무네요 ●TERU TERU ● ●THOR
1
atti ari●
정
Cafe BonBon ●
합정역
Subway Line 2
●2 Cafe Serio
서서카페●
5
105
자연마음놀이터(3F)● cafe 자연(1F)
합
Yanghwa-ro
6
CHAYU●
4
●LIMBURG
e6 Lin
1 g
Café Staple 392(B1) ●
애플북스 TOY RECORDS
1 k양화진책방
홍대 쉐프 GH
●토토로의 숲 힐링카페
Faló PIZZA●
드림홀
● ALL ABOUT CAFE
다락원 봉숙이네● 커피볶는집
Bonjour●
●COFFEE POP
ay bw Su
●코마하
mellow baking cafe ●
1 kGRAPHIC SHOP
●Dear Brown YENNYRON ●● cafe With B
JINVAS
●Roh Rang
우리은행
도서출판 학지사
MANIEGO ● 리아의 오븐
3高● 자음과모음
●괴테하우스
o얘기소극장 ●1 Hello Spring
●애견카페 바우하우스
300m
Chic·Kin·10● AIYa●
LE FOUR ●
카펠라 합정동언니들
cafe Pu:u ●
3
●Genie G ●TERMINUS
여니갤러리1 f 미르갤러리1 f
홍성사
양화로
도서출판 생각나눔
labkitchen in the cafe●
cafe N then●
커피볶는집 JASS●
Humming Bella ●
400m
TUNA PAPER
Benple Space ●
FLOUR&●
글담출판사(4F)
Yanghwa-ro
● Sam’s Bagel
●브레드샵 암스테르담
■maum studio
● Bean Project
cafe de LeiA●
파시야●
로
1 f SOUM●
●EGO:
홍익출판사 ●PRUNUS
1 dPRIZM HALL
108
●Bing Bing Bing
갤러리사각형
●beattipreviee ●MARO Burning Heart(2F)● ●Sweet Song
폼텍웍스홀
BLACK BOTTLE●
더난출판
●1st 펭귄 카페
VELOSO●
Hobby Factory
차리다 키친(1F) 벚꽃사이●
성산중학교
il -g ak km Do
1 g Pink Hall
coalmine● coffee 달리●
1 gstay.round.GEE
CAFE BROS ●
1 f갤러리 MEI
i hate monday 달빛공장●
Cafe Bercy ●
서교동카페398●
1 g
●cafe 2dot:
고발뉴스카페●
200m
BEAN● BROTHERS
●Cafe Cook
길
●Coffee Assist
● merci neco
막
MINT ●얼굴 Found HEIM Coffee● ● KRAZYTOY COFFEE Petit ● ●ribbonwindow Copain CAFE RAW ● ● Brew Bros kingmac ●호미화방 서교예술실험센터 Coffee 1 f ● ●mellow California BoBa● ●cafe 몽쏘 MATTER& ●Cafe LUCIA 1 gYes24 MATTER 매거진랜드 1 k ●UB-2(2F) MUV Hall ●도자기 A랜드 f gallery BRICK LANE WANNA cafe Jool COFFEE 레이저공방 ● 1 gRED BIG SPACE ●editorrial 북하우스■ cafe● cafe B+ 심리상담카페● 롱테일북스 Cafe THE GL● REDBIG 관계와 소통 1 fZandari ●cafe AURA ●We.An 카페(1F) ● 헤이백팩커스 ● the gabriel 서교동 모형다방
■Design Group 816
●Margaret River ●OOO ●dessert 39
CAFE ● NOSTALGIA
●la douce
cook and book●
●Cafe Wit'Eat
독
Ann● House(2F)
●룸블리(8F)
BBOX●
Frente!
1 g 1 f표현 갤러리 요기가
UNICLE
당인리극장●
다락극장
● cafe 토끼굴 (2F) ●
Coffee Studio● Dear My Universe● cafe Reality Bites● DY GH(2F) ●그리다꿈 안녕, 낯선사람● caffé ● ●리네아의 정원 LUMINOSO DENIRO ● CAFE THE PATIO Cafe● BRIDGE(2F)● 빨간책방Cafe● 마음산책 ZZZIP GH RORO11(1F) MARCO●●Your Public Oasis ●감싸롱 건담이 지키는 작업실 Sugar De Chou● ●ganz sophisticake● ●호우(2F) caffe seed● ●고양이 카페 Project Adam● ●코믹한 쌀롱(3F) five tables● 디자인 나스■ ●cafe Artee Shelter ● table 15● Get&Show uff● cafe kakadu CAFE ● 중경 Neighborhood● ZEPHYROS(2F) ●Dasan Book Cafe 노pd네 삼림 Gateway 콩 볶는 집 다산북스 Korea GH GOLD GH ● ● ● UJA GH 용다방
1 k
HOYA ● 1300K 리치몬드
●Kiss the TIRAMISU
1 o
●LUFT
RARA COFFEE
● 커피발전소
●basilico
1 fGallery JJ(2F)
Shining Star●
●시간의 공기
●Humming Bella(2F)
1 dMOTI 1 dQ*VO 1 dM2
나물먹는곰●
D-LAB
병아리콩 ●
Daily Sunday ● ● cafe ACAI
Travel cafe● cafe INU●
fCREATIVEDA
1 n상상마당
관광경찰서
ce●
FIVE★● EXTRACTS
del mundo
당인리 발전소 공원
GH 동학사
roof●
Bo mn urigil
● Cafe Jane
1 g 윤형빈소극장
Art Space Hue f ●
유니타워
●당고집
●Papillon ●I do 너와 나의 이야기● Coffee ● 고래상점 Mon Cafe Gregory(2F) ●oh my cafe ● ●■ ToTo’s cafe M.C.R● ● CASA봄 아카데미 오가다 cafe ● MINGO Peaceali CHÉRIE o’shake●●● 바다출판사(5F) 플로랄 BONBON ●Beans Made B-hind● 고양이 나비(2F) ●즐거운 작당(B1) 청춘고양이카페 (3F) cafe● ●Vienna Coffee House ●cafe Unipla SLOW’ BRICK Billy Angel ● 오브젝트( , ), 오브젝트 밀( ) 1 2F 3F ● ●CAFE BRICK Ivory Studios JBrown ●bitter sweet sound Famous Popart Gallery 노리터 플레이스
Cafe 405 ● MANGO 1 Hostel GH ●Dal Roll
● Penguin Macaron
LE FEUILLETAGE●
1 f갤러리 보는(1F)
1 d EVANS fgallery 뚱
Mamas & Papas GH
무대륙●●Anthracite
Lmnop
800m
리길
Meet Fresh(2F) ●
장
공 SOBOK昭福● 텐시노스미카(보크스) 카바레 Old Bridge● 마끼아또 Street H RASILLA● ●
● 어머니와 고등어
연구소
■디노마드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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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LON DE Hello Kitty FACTORY ● Cafe Cross Road Wafflers● ACAI FROOTY● 1 dLux Club
●상상다방(3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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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dD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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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MBIE coffee(1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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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4F) so as Pic
1 dMWG 명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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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거
● Cafe The Nora(2F) ●Think Table(2F)
●Babeans coffee à la carte(2F)● ne Zo aA뮤지엄 Ma Creme● ing rk ●De bowlbi 윤디자인 Pa 모찌 이야기● lic 포춘 GH
B GH 마마노● 베이커리&카페
Cafe Why(4F)●
소 카 피
길
작은그림
ROLLING HALL(B1)
●별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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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d BRAND NU: d
1 dNB1 ●missfondue
산 와우
●공간의 위로
900m
1 gINDIFAN
마나가게
베이커리 봉교
g REDBIG space 1 -gil an ws Wo
VERONIKA EFFECT 1 k
Cafe 미래광산 ●
봄누
삼거리포차
1000m
■스튜디오 썸띵
●뜨겁개핫도그 cafe EVANSVILLE● ●FELL+COLE ●Unique Sweet VIN GH DALDAL● Fonce● ●친구네 허준 ● ● Standing Coffee Jeely Fairy● 김현주 스튜디오 cafe DD Factory■ BLADE ●Bombs Burger VANJIHA ●cafe moin人 Where is My Drink● ●GRUNGE(2F) ●Publique ●안티크 코코 1 g베짱이홀 made人● ●Sucre Don Macaron 쿄베이커리● small wonder ● 베이커리 이삭 시연● Tribe ●cafe wadi ● f dessert club ●snob ● ●THE Coffee ●갈라파고스 108 ChikaLicious 켈리의 Roasters 갤러리홍 ZERA’s REFINERY LE PETIT Cafe(2F) 오늘 Fruitalks ● Blüte● FOUR(2F)● ● ● 달콤한 거짓말● COSMO gallery ●BARCA 데코아발림 ● ●cafe GATE ● Le bon chocho I’m Coffee cafe COMORE● ●Cafe D'e Marimo(2F) BLACKTASTE d SK@ 1 ● CAFE 티라레 돌체(2F) ● EVANS(2F) 1 ● ● AVO GH ● d Beanside 채빙(1F) 본부 커피숍 ● 1 dGOGOS2 1 dSTEP Jungle Bean 삼단변신 DPPA(4F)■ 미스홍● 打[ta:]d 카페꼼마(1F)● 1 g
닭날다 ● ●24″7
딤홀
STANDARD.a
112
cafe the blues●
●BEANS TO COFFEE
그문화 다방 ●1 f그문화 톨● 두부공
오보이! 커뮤니케이션센터_p.13
●
고양이삼촌
● 어느 좋은 날
cafe backdoo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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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UB★ BARISTA
CRONUT● ●
어게인 리프레쉬_p.15
● 알지비 지구맛
●COMMON(B1) ●상수리 LAKICKZ(1F)
111
50m gil gjun 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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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GH
3
salon de● the BELLOT
길 정 토
The Roasting ●Masters 까리뇨● GEAR3 Slunch Factory●
●달고나 ●Amuse
무명집● ●더 착한커피
출판사 Guest House(GH) 따릉이 이번호에 소개된 곳
버스정류장
203인포그래픽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