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 way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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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MARCH 2016

54

타이중-아리산-타이난으로 이어지는 타이완 중남부 여행

쑹산 공항에 내린 후 타이베이 역에서 고속열차로 바꿔타고 타이완의 남쪽으로 내려가면 타이베이에서는 보지 못했던 표정들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도시 전체가 미술관이라 해도 좋을 타이중, 1000년 숲이 겹겹이 쌓인 아리산, 거리마다 오랜 세월의 앙금이 가라앉은 타이난. 발길이 닿은 곳마다 카멜레온처럼 다양한 변화를

4 T’way 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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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그림

보여준다. 아름다운 자연과 예술이 함께하는 타이완의 새로운 매력 속으로

홍경아, <지금을 위한 송가 Ode to the Present>, 2012 캔버스에 혼합 재료, 162×130cm “진정한 발견의 방법은 비행기의 비행과 흡사하다. 개별적인 관찰이라는 대지에서 출발해 상상력에 의한 대기권을 비행하는 것이다.”-화이트 헤드 송가(頌歌)는 기억하는 무언가를 칭송하는 가장 오래된 서정시의 한 형식이다. 작가는 스스로를, 그리고 우리를 따뜻하게 위무하고 있다.

빠져들어보자.

t’way air guide 8

76 티패스 제휴업체 소개 78 제주, 어디 가볼까

12

3월의 이벤트 책 읽어주는 승무원

70

티웨이 스토리

84 검역 및 휴대품 통관 안내 86 출입국 신고서 작성 안내

74

Why?와 함께 지식 쑥쑥

90 기내 면세품 안내


Contents 14

문화 기행

남도의 푸른 섬 수국작가촌

20

MARCH 2016

36

김모란 부천대학교 교수 칼럼

예쁘게 말하면 예뻐 보인다

경상남도 통영시 인평동에

상대방에게 말로써 상처를 주는

위치한 두 개의 무인도에

순간은 비단 거창하게 감정싸움을

세워진 수국작가촌은 문인들의

하는 순간뿐만이 아니다.

작품활동을 위해 마련된 곳이다.

일상생활의 대화에서도 의도하지

개성 있는 콘셉트의 인테리어를

않게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갖춘 6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각

하는 경우가 있다. 김모란 교수가

동마다 넒은 2개의 방과 거실,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욕실, 주방, 테라스 등을 갖추어

‘예쁘게 말하기’ 팁을 알려준다.

쾌적한 환경과 편안한 휴식공간을

20

제공한다.

40

부토 여행일기

동백과 매화, 수선화와 벚꽃, 유채꽃이 연출하는 비경 속으로

아스카 시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일본 간사이 순례!

춘삼월의 제주도는 형형색색으로 피어난 꽃의 제국으로 화려하게

일본 간사이 지방은 메이지유신

변신한다. 위미리 동백 군락과

때 도쿄로 천도하기 전까지 일본의

오설록다원의 동백 꽃방석,

중심지였던 곳이다. 옛 수도 나라를

한림공원과 노리매공원의 매화

비롯해 교토, 고베, 오사카를

향기, 추사 김정희의 유배지에 피는

아우르는 흥미로운 일본 여행 길을

수선화 등 봄이 오는 길목에 빛나는

티웨이항공 홍보 모델인 부토가

제주의 아름다움을 만끽해보자.

소개한다.

30

대한민국 여행 명소│제주

강일중의 공연투데이

현대무용이 문학과 만났을 때

40

요즘 무용계에 새로운 흐름이

62

한국방문위원회│MUST-SEE ROUTES

1400년 전 백제의 유산과 아름다운 서해안을 찾아 떠나는 충청남도

나타나고 있다. 바로 무용과

바다와 어우러진 봄 풍경과 한국의

문학작품의 만남이다. 잘 알려진

역사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시나 소설을 소재로 한 춤 작품이

곳이 한반도 중남부에 위치한

최근 수년간 잇달아 만들어지고

충청남도 태안과 부여다. 환상적인

있다. 가장 최근의 사례는 일제

서해의 낙조와 넒게 펼쳐진

강점기 때의 천재 시인 이상의

갯벌로 유명한 태안에는 해변이

<오감도> ‘시제1호’를 소재로 한

내려다보이는 천리포수목원이

젊은 안무가 김나이의 현대무용

있고, 부여에서는 도시 곳곳에서

<길은 막다른 골목이 적당하오>다.

백제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발행처 (주)티웨이항공 서울시 강서구 하늘길 210 김포국제공항 화물청사 3층│발행・편집인 정홍근│편집ㆍ제작 김재태│편집위원 유연태│디자인 JR디자인│등록번호 성동, 라00074 등록일자 2012.7.27│인쇄처 삼화인쇄│편집 문의 02-3703-7037│광고 문의 02-3703-7211 6 T’way 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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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이벤트

Happy T’way it’s yours 행복을 나르는 티웨이 티웨이항공의 슬로건입니다. ‘행복을 나르는 티웨이’는 ‘Deliver(나르다)’와 ‘Fly(날다)’가 포함된 의미이며, 하늘에서, 그리고 땅에서도 티웨이항공 가족분들과 함께 행복을 나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행복하세요~!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twayair.com)를 참조해주세요.

1등(모형비행기) ejkim****님

1등

[Event 1]

부토(Booto)랑 찰~칵! 티웨이항공 홍보 모델 부토와 함께 찍은 사진을 티웨이항공 포토 이벤트 페이지에 올려주세요. 올려주신 분들 중에서 추첨을 통해 부토 담요와 부토 인형 등 귀여운 캐릭터 상품을 드립니다. 기간: 2016년 3월 1일 ~ 2016년 4월 30일 대상: 티웨이항공 홈페이지 회원 참가 방법: 티웨이항공 홈페이지 참여

*티웨이항공 기내에서 티웨이 부토 인형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부토 여행일기 페이지도 많은 사랑 부탁합니다.

3등(부토에코보틀) spaceksj****님

8 T’way 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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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2등

2등(부토담요) dpgk****님


[Event 2]

[Event 3]

‘백지 항공권’을 향한 결정적 한방! 이벤트-Best 6인 투표

티웨이항공 x 와이드모바일 포켓 Wifi 15% 할인 이벤트

리뉴얼 기념 공약 이벤트에 참가해 결정적 한방의 영상을 보내주신 BEST 6인의 영상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영상에 투표해주세요! 투표에 참가하신 분 중 추첨을 통해

티웨이항공 홈페이지를 통해 포켓 Wifi를 예약하시면 15%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하실 수

총 20분께 귀여운 티웨이 로고 상품을 드립니다.

있습니다.

대상: 티웨이항공 홈페이지 회원 (공약 영상 투표자)

대상: 티웨이항공 홈페이지를 통한

기간: 3월 8일(화) ~ 3월 18일(금)

포켓 Wifi 예약자 신청 기간: 2016년 2월 16일 ~ 3월 31일

방법: 티웨이항공 홈페이지 접속 → ‘결정적 한방’ 이벤트 페이지에서 Best 6 영상 투표 참여 경품: 무선 마우스, 보조 배터리 등 티웨이항공 로고 상품(20명)

사용 기간 : 탑승일로 부터 30일 이내

영상 Best 6인에게는 어떤 혜택이? 1위 - 원하는 여행지를 골라 갈 수 있는 ‘백지’ 왕복항공권 2장 2위 - 동남아 지역 여행지를 골라 갈 수 있는 왕복항공권 2장

3위 - 일본 지역 여행지를 골라 갈 수 있는 왕복항공권 2장 4~6위 - 제주 왕복항공권 2장

March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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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이벤트

전 세계가 전율할 뮤지컬의 탄생 뮤지컬 <마타하리> 2016년 3월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월드 프 리미어 예정인 뮤지컬 <마타하리>는 <뉴시스>로 토니상 최우수 연출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하이 스쿨 뮤지컬><올리버> 등의 작품을 연출한 제프 칼훈을 필두로 <지킬 앤 하이드><황태자 루돌프>

[Event 4]

영원불멸의 아름다운 무희 뮤지컬 <마타하리>

<몬테크리스토>의 세계적인 작곡가 프랭크 와일 드혼과 작사가 잭 머피가 함께한다. 또한 <엑스칼 리버><보니 앤 클라이드><데스노트>의 아이반 멘 첼이 대본을 맡았고 <뷰티풀: 더 캐롤 킹 뮤지컬> 로 2015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뮤지컬 앨범 상을 수상한 제이슨 하울랜드가 편곡에 참여했으

티웨이항공 홈페이지 또는 페이스북 수다톡톡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댓글 이벤트에

며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음악감독 김문정 등 초

참가하시면 추첨을 통해 총 10분에게 뮤지컬 <마타하리> 무료 초대권을 2장씩

호화 스태프들이 합류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드립니다. (1인 2장)

작품의 탄생을 예고한다.

기간 : 3월 2일 ~ 3월 31일

뮤지컬 <마타하리>는 제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되어 총살당한

공연 날짜 : 2016년 4월 9일 (토) 19시 R석 10커플(20장)

아름다운 무희 마타하리(본명 마가레타 거트루드

공연 장소 :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젤르, Margaretha Geertruida Zelle)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관능적인 춤과 신비로운 외모로

관람 연령 : 만 7세 이상 관람가(미취학 아동 입장 불가)

파리 물랑루즈에서 가장 사랑받는 무희였던 그녀 의 드라마틱한 삶과 프랭크 와일드혼의 격정적이 고 아름다운 음악, 20세기 초 화려한 파리를 재현 한 무대가 한데 어우러져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최 고 수준의 뮤지컬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0 T’way 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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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주는 승무원

티웨이항공 승무원이 추천하는 이달의 책!

<오늘을 사는 용기> 미래의 당신이 지금의 당신을 미워하지 않게 살고 싶다면?

혼자 걷는 고양이 지음

책 소개

리뷰

중국 청춘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파워블로거이자 오피니언리더로

딱히 이대로 좋지 않은데 왜 시도조차 하지 않지?

주목받는 저자의 독특한 인생 조언이 담긴 책. 이 책의 저자 ‘혼자 걷

비겁한 청춘에 내일은 없다.

는 고양이’(본명: 자오싱)는 인생이 게임이라면 좌충우돌하느라 피투

인생에 후회를 남기지 않게 오늘을 살아가길….

성이가 될지언정,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을 하겠다고, 멋진 인생을 살

너도나도 ‘안전빵’을 선택하는 세상이다. 지나치리만큼 실수와 실패

아보겠다고 말한다.

를 싫어하고 두려워한다. 뭘 하고 뭘 배우든 호기심으로 시작하는 게

지극히 평범한 대학, 평범한 학과를 졸업했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일,

아니라, ‘쓸모가 있는가, 돈이 되는가’에서부터 출발한다. 판단 기준

인생을 찾아내고야 말겠다는 저자의 고집과 용기, 혹은 집착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했고, 작은 꿈들을 이루게 해주었다. 저자는 꿈

을 보면 20대에 갓 학교를 졸업한 풋풋한 신출내기가 아니라, 그냥 중년이랑 똑같다. 맞다, 중년이 딱 맞는 표현이다.

을 향해 달려간 자신의 경험뿐만 아니라, 수많은 청춘이 보내온 고민

나뿐만 아니라 모두 그렇다. 청춘의 탈을 쓰고 안정적인 중년이 되는

을 이 책을 통해 공유한다. 입시를 망쳐서 희망이 없다는 학생부터,

게 지상 최대의 과제인 양 군다. 그렇게 우리는 남들 하는 대로 묻지

번번이 취업의 문턱에서 좌절하는 취업준비생, 반복되는 업무에 치

도 따지지도 않고 휩쓸려간다. 매 순간 해야만 하는 일을 하고, 매사

여 꿈을 잃은 직장인, 꿈을 위해 모든 걸 포기할 만큼 넉넉하지 않은

에 튀지도 나서지도 말고 그렇게 살라는 세상의 요구에 순응한 채 살

환경에 처한 사람까지 답답한 마음들을 위로하고 현실적인 조언을

아간다. 우리는 어쩌다 이렇게 되어버린 걸까?

아끼지 않는다.

얌전히 세상이 시키는 대로 평범하고 지루하기 짝이 없는 인생을 살

때론 따뜻하고, 때론 날카롭고, 때론 아드레날린 넘치고, 때론 남성

고 싶지 않다면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수밖에는 없다. 손해 보기

적인 저자의 글을 읽고 나면 마음의 위로와 긍정적인 기운을 얻게 될

싫어서, 실패할까 봐 두려워서, 후회할까 봐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

것이다. 미래의 당신이 지금의 당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이 모두 담

보다는 이게 낫지 않느냐고 되묻는 저자의 당돌한 물음에 세상에 치

겨 있는 보물 같은 책이다.

여 움츠러들었던 내 마음도 불씨를 댕긴 것처럼 뜨거워졌다.

책을 받고 싶으신 분들은 www.facebook.com/twayair에 방문하셔서 ‘좋아요!’를 누르시고, 책을 받고 싶은 이유를 써주세요. 다섯 분께 <오늘을 사는 용기>를 보내드립니다. 12 T’way 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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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기행

남도의 푸른 섬 수국작가촌 수국작가촌 소개

어서 있다. 방명록에는 서정주・박두진・조병화・김남조 등 당대의 대

수국작가촌은 경상남도 통영시 인평동에 위치한 두 개의 무인도로,

시인들 이름이 총등장한다. 몇 년 전 소설교실이 개설됐을 때에는 이

예전에는 물이 빠지면 걸어서 갈 수 있었으나 지금은 다리가 있어 섬

호철씨 주례로 윤후명씨의 즉석 결혼식이 열렸는데, 이문열씨 등이

내외 출입이 자유로워졌다. 자연환경 유지를 위해 차량 출입은 제한

하객으로 참석하고 정연희씨가 들꽃을 꺾어다가 부케를 만드는 등

된다. 1990년대 많은 문인이 이곳에 창작학교를 세워 문학활동을 했

즐거운 해프닝도 있었다.

으며 그 공로로 문화부에 의해 ‘수국작가촌’으로 지정되었다. 문화부로부터 수국작가촌으로 지정되고 나서 야외공연장이 된 잔

수국작가촌은 개성 있는 콘셉트의 인테리어를 갖춘 6개 동으로 구 성돼 각 동마다 넓은 2개의 방과 거실, 욕실, 주방, 테라스 등을 갖추

디광장 주변에는 여러 저명한 예술가들이 기증한 종려수들이 기증자

고 있다. 모든 동에는 공기정화 시스템을 설치해 신선한 공기를 항상

의 명패를 달고 빙 둘러 심어져 있다. 빌라들 사이 해송이 우거진 산책

공급하고 있으며 벽면은 친환경 스페셜 페인트를 사용해 쾌적한 환

로 옆에는 섬을 다녀간 시인들의 수국송(水國頌) 시판(詩板)들이 늘

경과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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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작가촌 시설안내 동백동・벌개미취동・맥문동・원 추리동・창포동・비비추동 등 총

6개 동의 빌라로 구성되어 있다.

동백동 수국도의 사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가장 꼭대기에 위치한 벽 돌형 빌라. 옥탑방에서 내려다 보이는 클래식 모던 스타일의 인테리어와 복층 구조, 전면 유 리창을 통해 감상할 수 있는 경 치는 아늑한 휴식공간을 선사 한다.

벌개미취동 별장형 독채 빌라로, 앤틱 스타 일의 가구와 넓은 거실이 고급 스러운 공간을 연출한다. 또한 두 공간으로 나누어 사용할 수 있도록 접이식 문이 설치돼 공 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March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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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기행

맥문동·원추리동(침대형) 창포동·비비추동(온돌형) 지중해풍의 하얀색 외관과 모던 한 스타일의 세련되고 개성 있는 인테리어를 갖춘 휴식공간으로 ❶

맥문동과 원추리동은 침대형 방

구조를, 창포동과 비비추동은 온

돌형의 방 구조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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❺ ❻

수국작가촌 전경 계절별 야생화를 감상하며 바다 내음을 만끽할 수 있는 산책로

❶❷ 맥문동 외부・내부 모습 ❸ 창포동 내부 모습 ❹ 비비추동 내부 모습 ❺ 계절별 야생화를 감상하며 바다 내음을 만끽할 수 있는 산책로 ❻ 아무곳이나 바로 낚시터가 되는 맑은 청정해역 ❼ 야외 결혼식이 열렸던 잔디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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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기행

❶ ❷

❶ 조개나 각종 바비큐를 구워 먹을 수 있는 야외 바비큐 광장 ❷ 추억이 닿는 선착장 ❸ 자연환경 보호를 위해 사용하는 전기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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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토 여행일기

나라 - 일본에서 가장 큰 목조건축물이라는 도다이지의 다이부쓰덴

아스카 시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간사이 순례! 나라를 비롯해 교토, 고베, 오사카를 아우르다

고베 - 에펠탑이 부럽지 않다! 고베타워 앞에 선 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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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 미시마 유키오의 소설 <금각사>로 더욱 유명해진 긴카쿠지

간사이 지방은 메이지유신 때 도쿄로 천도하기 전까지 일본의 중심지였습니다. 아스카 시대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형성된 다양한 문화와 역사의 흔적들이 이곳에 아로새겨져 있답니다. 일본 제2의 도시 오사카는 최첨단의 즐길 거리와 먹을거리로 넘쳐납니다. 일본 여행을 계획하며 어디로 갈까 고민하던 부토가 간사이 공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오른 것은 그 때문이랍니다. 징검다리처럼 간사이의 도시에서 도시로, 일본의 어제와 오늘을 부토와 함께 다녀보기로 해요. *티웨이항공은 인천 ↔ 오사카, 대구 ↔ 오사카를 매일 운항하고 있습니다.

오사카 - 벚꽃 만발한 봄날의 오사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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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토 여행일기

❶ ❷

나라에서 한반도의 숨결을 느끼다

오사카에서 기차에 오르는 순간부터 부토는 가슴이 뛰었어요. 당나 라의 수도인 장안을 본떠 건설했다는 실크로드의 종착지 ‘나라’로 향 하는 길이었으니까요. 나라는 710년부터 74년간 일본의 수도로 번영을 누린 고도입니 다. <고사기>나 <일본서기> 같은 역사서들도 이 시기에 쓰였답니다. 당시 건설된 궁궐은 이제 드넓은 잔디밭으로 변했지만 세계문화유 산으로 지정된 사찰들만으로도 당시의 영화를 짐작할 수 있었어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인 호류지(法隆寺)는 우리에게 고 구려승 담징의 금당벽화로도 잘 알려진 곳이지요. 고후쿠지(興福寺) 의 국보관에서는 2만여 점의 불교예술이 화려한 빛을 발하고, 일본 화엄종의 총본산인 도다이지(東大寺)에서는 높이 15m가 넘는 불상 이 중생들을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석등의 행렬 끝 에 서 있는 가스가타이샤(春日大社)는 스스로가 등불인 것처럼 빨간 빛깔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었어요. 바다를 건너왔지만 부토는 이곳에서 문화적 동질성 같은 것을 느 꼈어요. 일본에 불교를 전파한 곳이 한반도였지요. 백제・신라・고구 려인들의 숨결이 아직도 추녀 끝에 머무르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나 라 공원의 사슴 무리와 작별을 고하면서 정한숙의 소설 <금당벽화> 의 글귀 일부를 떠올려봅니다. 목탁(木鐸)소리가 비늘 진 금빛 낙조(落潮) 속에 여운(餘韻)을 끌 며 … 암과 수가 짝지어 어르는 사슴의 울음은 남국적인 정소로 이국 의 향수를 돕는 듯하다. 22 T’way 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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❶ 일본 화엄종의 총본산이자 세계문화유산인 도다이지 ❷ 고대 나라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고후쿠지의 5층탑 ❸ 수천 기의 석등이 이어진 가스가타이샤 가는 길 ❹ 다이부쓰덴 안에 모셔진 높이 15m의 대불과 협시불 ❺ 나라 공원의 사슴에게 센베이를 주는 부토 ❻ 나라의 찻집에서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기는 부토 ❼ 지역 주민에게 추천받은 식당에서 소바를 맛보는 부토

❺ ❹

❻ 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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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토 여행일기

시인이 머무르던 강가에서 별을 보다! 교토

1944년 남태평양을 평정한 미군은 일본 본토를 공략하기 시작합니 다. B-29 폭격기가 일본 전역을 불바다로 만들었죠. ‘교토’만은 예외

이후 정치적인 이슈에 휩쓸리다 1970년 자살로 생을 마감합니다.

1955년 복원된 금각 앞에서 부토는 윤동주 시인을 떠올렸어요. 그를 찾아 도시샤 대학(同志社大 )으로 향합니다. 시인은 이곳에

였습니다. 전쟁의 광기마저도 1000년 세월이 일군 고색창연한 도시 에 흠집을 낼 수 없었던 겁니다.

서 공부를 하다 1943년 한글로 시를 쓴다는 이유로 독립운동의 혐

교토고쇼(京都御所)・기요미즈데라(淸水寺) 등 무수한 명소들 중

의를 받고 체포됩니다. 안타깝게도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복역하던

에서 부토가 찾은 곳은 긴카쿠지(金閣寺). 우리말로 읽으면 금각사! 하

중 옥사하죠. 대학의 작은 광장에는 그를 기린 시비가 서 있습니다.

지만 절집의 금각은 1950년 한 사미승에 의해 불타버리고 말았죠. 미

윤동주는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전쟁에 희생당한 순수한 영

시마 유키오(三島由紀夫)는 이를 바탕으로 <금각사>라는 탐미적 소설

혼을 지닌 시인으로 사랑받고 있답니다.

을 썼어요. 실재의 아름다움과 현세의 속박에서 벗어난 절대적인 아름

시인이 유학 중 학교까지 오갔다던 쇼코쿠지(相國寺)를 지나 가모

다움 사이에서 갈등하던 주인공이 결국 금각을 불태운다는 내용이었

가와 강에 이르렀어요. 물 위에 노을이 여울집니다. 아름다움을 있는

죠. 최근 한국 문단에 표절논란을 불러온 <우국(憂國)>도 그의 작품입

그대로 볼 수 있어도 세상은 훨씬 평화로워질 텐데 말입니다. 강가에

니다. 노벨문학상 후보에도 세 차례나 거론되었던 소설가는 1960년대

서니 시인의 <서시> 그대로 별이 바람에 스치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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❶ 미시마 유키오의 소설 <금각사>로 더욱 유명해진 긴카쿠지 ❷ 윤동주 시인이 공부했던 일본의 명문 사학, 도시샤 대학 ❸ 윤동주 시인의 시비 앞에 헌화하는 부토 ❹ 산벚꽃이 만발한 기요미즈데라 (사진제공:일본관광청) ❺ 부토에 푹 빠져 ‘가와이’를 연발하는 여행자들 ❻ 전통찻집에서 예스러운 디저트와 말차를 즐기는 부토 ❼ 교토의 부엌이라고 불리는 니시키 시장의 식료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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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토 여행일기 ❷

레트로 여행 1번지, 고베

고베로 향하면서 부토는 이 도시에 일어났던 몇 가지 사건들을 떠올 렸어요. 2차대전 때는 미군의 폭격으로 도시의 태반이 파괴되었죠. 1995년 한신 대지진 때는 20만명 이상의 시민이 집을 잃었답니다. 전철이 산노미야 역에 도착하자마자 암울했던 과거는 절로 잊혔어 요. 고베의 세련되고도 우아한 모습에! 나라와 헤이안 시대에 견당사 를 파견하는 항구였던 고베. 1868년 개항 이후에는 서양의 문물을 받아들이며 번영을 누렸던 곳이죠. 부토는 오랜 교류의 역사를 찾아 기타노이진칸(北野異人館)으로 향했어요. 개항 이후 미국・영국・프랑스 등에서 건너온 외국인들이 살았던 주택들이 그곳에 그대로 남아 있답니다. 서양풍의 건물들을 돌아보자니 마치 유럽의 거리를 걷는 기분입니다. 부토는 이곳의 오래 된 레스토랑에 들러 벼르고 별렀던 ‘고베우’를 드디어 맛보았답니다. 일찍이 서구의 문물을 받아들인 항구답게 유럽식의 홍차와 디저 트를 내는 카페도 많았어요. 일본에서는 드문 차이나타운도 놓칠 순 없었답니다. 캐릭터 모양으로 만든 만두를 호기심에 자꾸 먹다 보니 배가 볼록 나왔어요. 고베에서 다이어트를 할 순 없죠. 고베는 쇼핑 마니아들의 천국이기도 합니다. 바니즈뉴욕 백화점, 이 도시가 고향인 오니쓰카타이거 매장 같은 곳을 둘러보다 보니 어 느새 바닷가의 우미에& 모자이크까지 와 있었어요. 무작정 쇼핑을 즐기다 보면 지갑이 얇아질 것 같아 부토는 고베타워로 곧장 올라갔 답니다. 미항(美港) 고베시가 한눈에 들어오는 것이 먹지 않아도, 물 건을 사지 않아도 흐뭇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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❶ 세련된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고베 항 ❷ 산타마리아호의 복제선과 대관람차 (사진 제공:일본관광청) ❸ 벚꽃이 만발한 기타노이진칸의 연두색 집 (사진 제공:일본관광청) ❹ 라인의집의 고풍스러운 탁자에서 차를 즐기는 부토 ❺ 밤이면 홍등이 불을 밝히는 고베 차이나타운 거리 ❻ 고베우로 스테이크를 굽고 있는 요리사 ❼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베우로 만찬을 즐기는 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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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토 여행일기

❶ 오사카 성의 매화림에서 봄 향기를

간사이의 역사가 켜켜이 쌓인 메트로폴리탄, 오사카

만끽하는 부토 ❷ 오사카 성 천수각 앞에 선 부토 ❸ 공중정원 사랑의 열쇠에 푹 파묻힌 부토 ❹ 금실이 좋아진다는 메오토젠자이의 팥죽을 나눠먹는 부토 ❺ 우메다 스카이빌딩 공중정원에서 노을을 맞는 사람들

오사카에 도착한 부토는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길도 복잡하지만,

봄을 만끽한 부토는 수상버스인 아쿠아라이너를 타고 나카노시마로

도시의 규모만큼 다양한 구경거리에 눈이 휘둥그레졌어요. 어디부

향했답니다. 고대와 중세를 지나 근대의 일본 거리가 다가서네요. 나

터 가야 할까? 나라, 교토, 고베를 차례로 들렀던 것처럼 시간의 순서

카노시마에는 서구의 영향을 받은 일본의 건축가들이 설계한 오사

대로 오사카를 즐기기로 했답니다.

카 중앙공회당, 일본은행 오사카지점 같은 근대의 건물이 많아 100

시텐노지(四天王寺)는 고구려승 혜자와 백제승 혜총을 스승으로 두었던 쇼토쿠 태자가 593년 창건한 고찰이죠. 매년 11월마다 열리

년 전으로 시간을 돌려놓은 것 같아요. 현대적인 오사카를 즐기자면 우메다가 제격입니다. 다양한 쇼핑

는 ‘사천왕사 왔소’ 축제의 중심이 되는 곳입니다. 축제 때는 백제・고

몰이 미로처럼 연결된 우메다를 정신없이 헤매다가 해질 무렵이 되

구려・신라・발해・탐라・조선 등 고대 일본을 찾았던 동아시아 각국

어 부리나케 우메다 스카이빌딩으로 달려갔어요. 오사카시를 한눈

사절단의 모습이 재현된답니다. 주변에는 텐노지 공원, 동물원, 시립

에 전망할 수 있는 현대적이면서도 낭만적인 공중정원이 빌딩 꼭대

미술관 같은 명소들이 있어 오사카에서 가장 여유롭게 산책을 즐길

기에 있으니까 말이죠. 부토는 노을빛이 야경으로 바뀔 때까지 오사카를 감상하다 도톤

수 있어요. 오사카 성은 일본의 전국시대를 평정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건

보리로 향했답니다. 이제는 세계의 주방이라 불리는 오사카의 맛을

축한 성으로 광대한 규모의 성벽과 하늘로 치솟은 천수각의 위용만

즐길 거예요.

으로도 사람을 압도합니다. 오사카 성이 가장 아름다운 시절이 바로

*부토 여행일기는 티웨이항공 홈페이지 웹진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www.twayair.com

3월! 매화와 벚꽃이 만발하니 생명으로 충만합니다. 오사카 성에서 28 T’way 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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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사카 주 유

교 토 시내전 1일 패스 용

패스

부토가 전하는 간사이

간사이스루패스

Travel Tip 교통패스, 어떤 걸 사용할까? 일본 여행에서 가장 부담되는 것이 교통비입니다. 이럴 때 ❷

유용한 것이 교통패스예요. 간사이 지방을 여행할 때 유용 한 세 가지 교통패스를 소개합니다. 일정에 따라 교통패스 를 잘 활용하면 경비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갈아탈 때마다 티켓을 구입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죠. 오사카주유패스 : 오사카시의 지하철과 버스뿐만 아니라 관람차나 동물원 등 유명 관광지 대부분을 무료로 입장하 실 수 있습니다. 오사카시를 여행하시는 분께 강추! 요금은 1일권 2300엔, 2일권 3000엔

간사이스루패스 : 오사카・고베・나라・교토 등 간사이 지방 의 기차나 전철, 지하철 등을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 다. 아쉽다면 관광지 할인 혜택이 적다는 것. 고가이니 오사 카에 숙소를 두고 주변 도시를 3일 이상 여행할 분께 추천 합니다. 요금은 2일권 4000엔, 3일권 5200엔 교토 시내 전용 1일 패스 : 교토를 여행할 때 가장 많이 이용 하는 대중교통이 버스입니다. 이 패스 하나면 교토의 시내버 스를 하루 동안 무제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요금은 5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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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중의 공연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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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무용이 문학과 만났을 때 널리 알려진 시·소설을 춤 언어로 형상화 감각적 춤 이미지로 문학작품의 감동 전달 최근 수년간 국내 무용계에서 조용한 흐름 춤과 문학 모두에 대한 새로운 인식 자극

김나이 안무의 <길은 막다른 골목이 적당하오>. 사진=신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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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중의 공연 투데이

현대무용은 어렵다고들 한다. 추상적인 몸의 움직임이 주요 표현 수 단이어서다. 현대무용 관객 수는 그래서 적다. “어떻게 하면 좀 더 많 은 관객과 쉽게 소통할 수 있을까.” 현대무용을 하는 사람들 머릿속 에는 늘 이런 생각이 맴돈다. 이건 현대무용가들만의 고민은 아니다. 호화롭게 보이면서 뚜렷한 이야기 구조를 가진 발레 분야도 대중과의 접점을 찾으려고 무진 애 를 쓰고 있다. 요즘 들어 일반화된 ‘해설이 있는 발레’도 그래서 생겨 났다. 현대무용은 대신 장점을 가지고 있다. 다른 춤 장르보다 상대적으 로 형식에 덜 얽매인다. 실험적 시도를 해볼 영역도 훨씬 넓고, 소재 의 선택도 자유스럽다. 그만큼 관객과 더욱 원활하게 소통하기 위해

다른 예술 장르와의 융합 또는 접목도 활발하다. 추상적인 몸 움직임 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장치로서다. 영상, 대사, 설치미술, 라 이브 음악, 서커스 같은 요소들을 활용하는 사례가 많다. 이와 관련해 요즘 국내 무용계에서 눈에 띄는 현상 하나가 있다. 무 용과 문학작품 간의 만남이다. 잘 알려진 시나 소설을 소재로 한 춤 작품이 최근 수년간 잇달아 만들어지면서 조용한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 이 작업은 기본적으로 안무가가 해당 문학작품을 봤을 때의 깊 은 감동을 자신의 표현 수단인 춤의 언어로 형상화해보려고 한 욕구 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나 그 밑에는 유명 시나 소설을 매개로 해서 많은 사람을 자신이 일궈낸 춤의 세계로 안내하고 싶은 안무가의 의 도가 깔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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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의 시, 김현의 소설 등이 소재

가는 여행>이라는 제목의 춤으로, 단테의 장편 서사시 <신곡> 중 지옥

가장 최근의 사례는 일제 강점기 때의 천재 시인 이상(李箱)의 <오감

편은 <死者(사자)의 書(서)>, 박상륭의 소설 <죽음의 한 연구>는 <유리>

도(烏瞰圖)> ‘시제1호’를 소재로 한 젊은 안무가 김나이의 현대무용 <길은 막다른 골목이 적당하오>다.

라는 작품으로 빚어냈다. <금>은 소설가 김훈의 <현의 노래>를 토대로 한 것이다.

올해 1월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 이 작품은 ‘13인의 아해가 도로로 질주하오’로 시작되는 시에서 모티프를 얻어 지금 이

을 여러 고증을 통해 풀어냈지만 황재섭의 <금>은 가야금 악기 자체

시대의 사람들이 겪는 공포와 불안, 절망감이 식민지 조선인이 느끼

와 그 악기와 호흡하는 여러 인간 군상의 모습을 춤으로 담아냈다.

던 것과 다르지 않음을 드러낸다. 무용수들은 막다른 골목을 상징하

원작에서 김훈은 우륵의 가야금을 지키기 위한 노력과 그의 정신

지속적으로 문학작품의 무용화 작업을 추진해온 다른 무용인으로

는 무대에서 현대적 느낌의 파란 체육복 의상을 입고 질주와 공포와

는 현대무용 안무가 김성한이 있다.

폭력의 몸짓을 한다. 난해한 시의 내용이 무용수들의 움직임과 무대

그는 2010년부터 사르트르의 <구토>, 뷔히너의 <보이체크>, 카뮈 의 <이방인> 등 사회성이 강한, 특히 실존적 주제를 다룬 명작 소설들

연출을 통해 감각적으로 전달된다. 지난해 11월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 무대에 올려졌던 <금(琴)> 또한 좋은 사례이다. 이 작품을 만든 황재섭은 문학을 춤의 언어로 형상화하는 작업을 꾸준히 해온 안무가이다.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는 <나를 찾아

을 같은 제목의 현대무용으로 만들어냈다. 이어 2014년 12월에는 실존주의 소설 대신 이탈리아의 중세 시인 단테의 <신곡>에서 모티프를 얻은 현대무용 <인간 단테, 구원의 기획 자>를 만들어 호평을 받았다.

❶ 황재섭 안무의 <금>. 사진=강일중 ❷ 김성한 안무의 <인간 단테, 구원의 기획자>. 사진=세컨드네이처 댄스컴퍼니 제공 ❸ 이경옥 안무의 <헨젤과 그레텔 - 비밀의 숲>. 사진=강일중 ❹ 김효진 안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사진=옥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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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중의 공연 투데이

원작의 내용 비틀어 동시대성 강화 문학작품에서 즐겨 소재를 따오는 안무가로는 또 이경옥을 꼽을 수 있다. 그는 안데르센의 동화나 판소리 <심청> 같은 작품들에서 소재 를 얻어 많은 작품을 만들어왔다. 이경옥 안무작의 주요한 특징은 원작의 내용을 비틀어 현대적 느 낌을 강화한다는 점이다. 독일 동화에서 소재를 따와 만든 <헨젤과 그레텔-비밀의 숲>은 결말이 원작과 완전히 다르다. 이 작품은 우리 사회의 부모와 자식 간 소통의 부재를 다루고, 끝도 어둡게 맺는다. 버려진 아이들은 어떻게 해서든 집을 찾아가려는 것이 아니라 더욱 숲 속 깊이 들어간다.

이경옥은 지난해 12월에는 루이스 캐럴의 동명 판타지 소설을 무 용으로 만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 무대 에 올렸다. 이 작품은 어른과 아이, 실제와 환상, 망상, 왜곡 그리고 순수와 관능 등 여러 세계가 공존하는 어른들의 이야기를 환상적인 이미지로 펼쳐 보인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이경옥의 작품에 앞서 안무가 김효진이

2011년에 대학로의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서 춤과 연기가 있는 미디어퍼포먼스 작품으로 만들어 화제가 됐었다. 2012년 서울무용제에서 대상을 받은 박시종 안무의 <나와 나타샤 와 시인>은 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려 있는 시인 백석의 <나와 나타 샤와 흰 당나귀>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아름다운 연시(戀詩)로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백석의 시가 무대에서 한 폭의 그윽하고 서정적 인 풍경화처럼 춤으로 펼쳐진다.

외국 명작을 소재로 한 창작품도 많아 독일 뒤셀도르프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재독 안무가 김윤정도 큰 흐름을 선도한 무용인 중 한 사람이다. 그는 사무엘 베케트의 <고 도를 기다리며>를 소재로 해서 <베케트의 방>을 만든 데 이어 버지니 아 울프의 소설 <파도>를 무용으로 이미지화한 <울프>를 2010년 아 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했다. 무용과 설치미술 같은 다른 장르와의 융합에 관심이 많은 김남식 역시 문학작품에서 소재를 즐겨 따온다. 오스카 와일드의 희곡 <살로메>에서 모티프를 얻은 <살로메를 위 하여>에 이어 지난해 말에는 대학로의 동숭아트센터에서 영국 작가 안소니 버지스의 동명 소설 <A Clockwork Orange>를 각색한 <시 계태엽 오렌지>를 선보였다. ❷

❶ 박시종 안무의 <나와 나타샤와 시인>. 사진=이도희 ❷ 김윤정 안무의 <울프>. 사진=강일중 ❸ 김남식 안무의 <살로메를 위하여>. 사진=강일중 ❹ 안애순 안무의 <어린 왕자>. 사진=강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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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문학작품의 무용화 움직임과 관련해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작품 하나는 생텍쥐페리의 동명 소설이 모티프가 된 국립현대무용 단의 <어린 왕자>(안무 안애순)다. 지난해 10월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초・ 중반의 환상적인 춤과 무대 이미지에 이어 후반에 현실의 삶이 투영 된 무용수들의 영상과, 무대에서 춤추는 무용수가 함께 교차하는 첨 단 기술이 활용된 것이 중요한 특징이었다. 영화감독 김지운, 뮤지션 정재일 등 대중에게 이름이 널리 알려진 사람들이 작품 제작에 대거 투입됐다. 널리 알려진 시나 소설을 무용으로 각색한 작품들은 제목부터 낯 설지가 않다. 추상적인 몸 움직임을 어느 정도의 익숙함을 갖고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뿐 아니라 문학작품 자체에 대해 새로운 관심 을 자극할 수 있으리라는 점에서 최근의 추세는 흥미롭다. 특히 안무 가들이 과거의 문학작품을 지금 시대에 맞게 재해석해 춤으로 만들 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간다. 사실 무용작품은 장르의 특성상 한 작품이 자주 공연되지 않는다. 문학과 무용의 접목 사례에 관심이 있다고 해서 아무 때, 아무 곳에 서 마음대로 볼 수 있는 게 아니다. <어린 왕자>의 경우 올해 말에 다 시 공연될 예정이어서 관심 있는 사람들은 계획을 미리 짜두어도 좋 을 듯싶다. 글 강일중, 공연 칼럼니스트 필자 소개 : 연합뉴스에서 뉴욕특파원・경제국장・공연전문기자 등 으로 활동했으며 연극과 무용 작품 리뷰 및 공연계의 큰 흐름을 읽어 내는 글들을 다양한 매체에 쓰고 있다. 저서로 <뉴욕 문화가 산책>과 <공연예술축제를 만드는 사람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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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모란 부천대학교 교수 칼럼

예쁘게 말하면 예뻐 보인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싸움에 이겨본 적이 없다. 친구들과 말싸움을 할 라치면 먼저 울먹울먹하며 눈물이 주르르 흐르니 싸움이 시작되기 도 전에 진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요즘 TV 드라마에서 여덟, 아홉 살 된 여자아이가 두 눈을 똥그랗게 뜨며 또박또박 자기주장을 굽히지 않고 자기 또래들이나 어른들에게 말하는 걸 보면 당차 보이기도 하 면서 참 똑 부러진 모습이 기특해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 난 어렸을 때부터의 그 성격이 지금까지 여전하다. 업무적인 일이든, 개인적인 일이든 간에 남들에게 잘 따지지도 못하고 싫은 소리를 못하는 성격 이다. 그래서 밤이면 잠들기 전, 침대에 누워서 그 순간들을 곱씹으 며 ‘아까 내가 그 말을 꼭 했어야 하는데!’ 하며 후회를 하곤 한다. 때 로는 똑 부러지게 따지지 못한 나 스스로를 자책하며 혼자 거울을 보 고 연습까지 한다. 다음에는 꼭 성질내며 따져야지! 그러나 또 그 상황이 닥치면, 연습한 말은 온데간데없고 상대방에 게 쎈 소리 한마디도 하지 못하게 된다. 난 왜 그럴까? 곰곰이 생각해 보았지만, 이건 그냥 내 성격인 듯하다. 어렸을 때부터 엄마는 늘 남들에게 웃으며 잘 대해주어야 한다고

할 것인가? 내가 어떻게 말해주면 상대방이 더 좋아할까? 부하 직원 이 일 처리를 잘했을 때, “응! 수고했다!”도 좋지만, “잘했네! 네가 있

가르치셨다. 그게 친구든 가족이든, 엘리베이터에서 스치듯 만나는

어 든든하다!” 혹은 “역시! 잘했어!”라고 칭찬해주는 말로 대신하면,

사람이든 간에 말이다. 친구랑 싸우게 되어 한 대 맞더라도 절대 같이

듣는 후배는 예상치 못했던 칭찬에 깜짝 놀랄 수도 있지만 앞으로 더

때리지 말고 그냥 맞고 오라 하셨다. 그리고 한 번 뱉은 말은 주워 담

잘하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그 이유는 또 칭찬을 듣고 싶기 때문

기 힘든 일이니 상대방에게 절대 상처 주는 말도 하지 말라고 하셨다.

이다. 집에서도 마찬가지다. 아내가 해주는 혹은 엄마가 해주시는 음

그런 교육 때문이었을까? 나는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다. 때로는 나도

식을 먹고 난 후 “잘 먹었습니다”라고 말하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흔

일부러 상처 주는 말로 상대방 가슴을 후벼파며, 속을 박박 긁고 싶기

히들 밥 숟가락만 제자리에 놓고 습관적으로 일어나기 일쑤일 것이

도 하다. 그러면 내 마음도 후련해질 것 같기도 한데, 왠지 그런 상황

다. 가족을 위해 영양까지 신경 써서 반찬을 만들고 상을 차린 분을

이후에는 그 관계가 어색해질까 염려돼 그냥 내가 한 번 더 참고 만다.

위해서라도 무관심하게 자리를 뜨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

때때로 욱하는 마음에 못된 말을 쏟아내고 나면 그 이후의 파장이 나

든다. 최소한 “잘 먹었습니다!”, 좀 더 욕심을 낸다면 “맛있게 잘 먹었

를 더 괴롭게 만들 것 같기 때문이다. 속담에 ‘때린 놈은 다리를 못 뻗

습니다”가 더 좋을 것이며, “오늘 김치찌개 완전 맛있는데요?”라며

고 자도 맞은 놈은 다리를 뻗고 잔다’라는 말이 있다. 선조들의 옛말이

꼭 짚어서 칭찬해주면 상대가 더 기뻐할 것이다.

옳을 거라는 믿음으로 그렇게 살고 있다.

지난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있었던 일이다. 한 친구가 개인적으로

그런데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어쩜 저리 독한 말을 쏟아낼 수 있을

좋은 일이 있어서 한턱 낸다며 모두 모인 자리였다. 축하하는 자리인

까?’ ‘왜 저렇게 상대방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하는 걸까?’ ‘굳이 저렇

지라 서로 간에 덕담이 오고갔는데, 한 친구가 음식 타박을 하기 시

게까지 말을 해야 하나?’ 하는 순간들을 마주하게 된다.

작했다. 고기가 질기다는 둥, 서비스가 안 좋다는 둥. 좋은 자리에서

상대방에게 말로써 상처를 주는 순간은 비단 거창하게 감정싸움

굳이 그렇게 말해야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을 하는 순간뿐만이 아니다. 흔한 일상생활의 대화에서도 의도하지

아무 말 없이 잘 먹고 있는데 그 친구의 말로 인해 축하하는 분위기마

않게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거나 상처 주기도 한다. ‘나는 안 그

저 차갑게 식는 느낌이 들었다. 기분 좋게 식사하는 자리에 초대된 손

래!’ 하면서도 나를 포함한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일이다. 자신이

님이라면 아무리 맛이 없고 서비스가 엉망이라 하더라도 주인공 앞

그런 사람인지 아닌지는, 대화하는 상대방만이 알 수 있을 테니 말이

에서는 자제를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더 좋았을 텐데 아쉬웠다. 핀

다. 앞으로 독이 되고 상처 주는 말보다는 의식적으로라도 향기롭고

잔을 하기보다는 “승진한 사람이 사주는 고기라 그런지 더 맛있는

예쁜 말을 해보도록 노력하면 어떨까? 그럼, 예쁘게 말하는 방법은

데?”라고 말했다면 참석한 사람 모두 기분 좋게 식사를 마무리했을

뭘까?

것이다.

예쁘게 말하기 첫 번째 : 칭찬

눠주고 있는데, 그 책을 받아든 한 친구가 이렇게 말했다. “제목이 너

칭찬을 하기 전에는 일단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 있다. 무엇을 칭찬

무 길지 않아? 제목이 임팩트 있게 짧아야 사람들 머릿속에 각인이

또 한번은 친구가 책을 냈다며 지인들이 모인 자리에서 한 권씩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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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화가 나면 말투가 평상시와는 달라지는 것은 물론, 목 소리 톤도 높아지고 얼굴 표정이 굳어져 상대방을 뚫어져라 쳐다보 며 다그쳤던 것이었다. 한 후배는 내가 화났을 때 내 눈을 도저히 쳐 다볼 수가 없었다고 했다. 마치 광선이 나오는 것 같아서…. 지금 생 각하면 참 부끄럽고, 또 미안한 일이다. 그렇게 내가 변하는지 나 스 스로는 깨닫지 못하고 있다가 내가 뭔가 잘못된 것을 느낀 건 얼마 전 이었다. 현재 나는 한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학과의 일을 하며 나의 일도 도와주는, 나의 제자이기도 한 조교가 한 명 있다. 이 친구는 평소 상당히 밝은 학생인데, 언제부턴가 나에게 업무보고를 하러 올 때면 긴장을 하고 어딘가 모르게 주눅이 들어 있다는 느낌 을 받았다. 갑자기 예전 생각이 떠올랐다. 그리고 또 반성을 했다. 내 가 나도 모르게 ‘가르치기’가 아닌 ‘혼내기’를 한 적은 없었는지…. 절 대 혼을 내서는 상대방에게 가르침을 줄 수 없다는 것을 이제는 안다. 화내지 말고 담담히 가르쳐야 했는데, 나도 모르게 화를 내고 말았 을 것이다. 화내지 말라고 가르침을 준 한 스님의 책이 한동안 베스트 셀러로 유명했던 적이 있었다. 나 또한 그 책을 읽고 깊은 감명을 받 기는 했지만, 난 아직 마음의 그릇이 충분히 크지 못한 탓에 늘 이렇 게 또 후회를 하고 만다. 그래서 또 다짐한다. ‘내일부터는 화내지 말 아야지’ ‘화가 날 땐 즉시 말하지 말고 돌아서서 나와야지. 그리고 차 분하게 내 마음부터 가라앉히고 감정을 빼고 말할 수 있을 때 불러서 잘못된 점을 차분히 가르쳐 줘야지!’

예쁘게 말하기 세 번째 : 덕분에 “고마워, 니 덕분이야….” 되고 많이 팔리는 거 아닌가? 책 제목 누가 지은 거냐?” 하는 것이 다. 눈치가 없는 친구의 말에 다들 깜짝 놀라며 “뭘~~ 나는 제목 너

이 말만 들어도 기분이 좋다. 고마운 것도 좋은데 그 고마운 일이 내 덕분이라니….

무 맘에 드는데?”라고 했지만 이미 책을 나눠주던 친구의 얼굴은 굳

난 ‘덕분에~’라는 말을 참 좋아한다. 나의 존재를 인정받는다는

어버렸다. 그 일로 그 두 친구의 관계는 완전히 틀어졌고, 그 말을 한

느낌이랄까? 내가 무척 중요한 사람인 듯한 느낌을 받는다. 사실 나

친구는 지금도 왜 상대방 친구가 기분이 상했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는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 아닌데 마치 내가 그 순간만큼은 꽤나 괜

“와~ 제목 좋다! 제목만 딱 봐도 대박 날 기운이 보이는데? 미리 축

찮은 사람이 된 것처럼 느껴진다. 이렇게 말 한마디로 상대방을 꽤나

하한다!”라고 말했더라면 그 둘의 관계는 어떻게 되었을까? 말은 사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마법 같은 말이 바로 ‘덕분에’다. 이것은

람의 인격을 나타내는 도구이다. 상대방을 깎아내리는 말이 오히려

참 신통방통하게도 활용법이 많다.

부메랑이 되어 자신의 인격을 깎아먹는다는 것을 왜 모를까?

“니 덕분에 내가 산다!”

예쁘게 말하기 두 번째 : 화 내지 말기

“선생님 응원 덕분에 제가 성적이 올랐어요.”

(사실 이건 나도 잘 안 되는 부분이다. 그래서 정초에 ‘올해의 목표’로

“당신 덕분에 요즘 내가 회사에서 힘들어도 힘이 나!”

“니 덕분에 요즘 내가 살맛이 난다.”

삼기도 했다.) 승무원 시절, 나는 무서운 선배로 통했다. 사적인 자리에서는 ‘언 니’ ‘동생’ 하며 막역하게 지내던 사이였어도 비행기 안에서 업무로 연결되면 열외 없이 잘못된 일에는 지적을 하고 따끔하게 가르쳤기

우리는 생활 곳곳에서 ‘덕분에’를 많이 활용할 수 있다. 오늘 이 글 을 읽는 티웨이항공 고객 여러분, 저랑 약속 한 가지 하실래요? 아마 비행기에서 내리실 때 승무원이 탑승구 앞에서 이렇게 인사 를 할 겁니다.

때문이다. 나에게 개인적으로 잘못하는 건 용인할 수 있어도 우리 항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공사를 믿고 탑승한 승객에게 잘못된 서비스를 하는 것은 고객에 대

그러면 이렇게 답해주세요.

한 도리가 아니며, 적어도 내 비행기에 탄 모든 승객은 만족스러운 서

“덕분에 편하게 왔네요. 고마워요~.”

비스를 받고 기분 좋게 목적지까지 가길 바라는 사무장으로서의 책

“덕분에 잘 왔어요! 수고하세요!”

임감 때문이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자 어느새 나는 ‘무서운 선배’

그러면, 승무원들이 아무리 힘든 비행이었다 할지라도 피곤이 싹

‘무서운 사무장’이 되어버린 것이다. 때로는 날 그렇게 인식하는 후배 들이 야속하기도 했다. 내 진심은 후배들을 미워하는 마음에서가 아 니라 일을 잘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지적하고 가르쳤던 것인데, ‘왜 그

사라지게 될 겁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이 들 겁니다. ‘내가 오늘 정말 괜찮은 승무원이었나? 솔직히 부족한 부분도 많 았는데…. 다음부터는 진짜 잘해서 칭찬받는 승무원이 되어야지!’

런 내 마음을 알아주지 못하는 걸까?’ 하는 생각에 섭섭했다. 또한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가 풀리지 않는 문제라고들 한다. 그럼

나는 ‘가르친 것’인데, 후배들은 ‘혼났다’로 생각을 하니 답답할 노릇

이 문제는 어떨까? ‘예쁜 사람이 예쁘게 말하는 걸까? 예쁘게 말하

이었다. 그런데 시간이 한참이나 지난 후 알게 되었다. 내 말투와 목

면 예뻐 보이는 걸까?’

소리 톤, 표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March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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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행 명소│제주

동백과 매화, 수선화와 벚꽃, 유채꽃이 연출하는 비경 속으로 겨울바람을 막기 위해 꽁꽁 닫아놓았던 문설주 사이를 비집고 훈훈한 봄바람이 들어온다. 가슴에 묻어두었던 방랑 욕구가 슬그머니 얼굴을 내민다. 어디론가 길을 나서긴 해야 할 텐데…. 생각의 타래가 엉킬 때쯤 마음은 벌써 제주도에 몸을 부린다. 동백이 붉은 꽃잎을 떨구는가 싶더니 벚나무가 꽃망울을 터뜨린다. 춘삼월의 제주는 형형색색으로 피어난 꽃의 제국으로 화려하게 변신한다. 글·사진 유연태(여행작가)

*티웨이항공은 김포-제주를 매일 운항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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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lowers of Jeju Through the tightly closed doors and windows of winter, a warm spring breeze begins to creep. For some, this hint of warmth kindles an urge to head south. If you’re one of those people, Jeju Island is the perfect place to visit. As the calendar moves to March, Jeju is transformed into an empire of flowers, with beautiful camellias shedding their red petals and cherry trees beginning to blossom. So leave the dregs of winter behind and come bask in the island’s spring colors. Article and photos by Yoo Yeontae (travel writer) * Tway Airlines flies daily between Gimpo and Jeju.

椿と梅、水仙と桜、菜の花が演出する秘境の中へ 冬に堅く閉ざしていた窓の隙間から暖かい春の風が入ってくる。胸の奥で眠 っていた放浪の欲求がこっそりと顔を出す。どこか出かけて行きたいのだが ・・・。絡んでいた思いがほどけてきた頃、既に心は済州島に向かっている。 椿が赤い花びらを散らすのかと思うと、桜が花のつぼみをさく烈させる。春 三月の済州島は色鮮やかな花の帝国に変身する。 文・写真 ユ・ヨンテ (旅行作家) *ティーウェイ航空は金浦 - 済州島を毎日運航してい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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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행 명소│제주

위미리 동백 군락과 오설록다원 동백 꽃방석

Camellia Flowers: Wimi Camellia Habitation and the O’sulloc Tea Museum The people of Jeju often plant camellia trees around their houses to serve as windbreaks. Since these trees are large and have many branches, they block the harsh winter winds and help keep the houses warm and cozy. Camellia trees radiate a vibrate green even in mid-winter, and they bloom gorgeously into red flowers above snow-covered fields. As winter begins

제주도 사람들은 모진 바람을 막기 위해 집 주변에 동백을 심는다.

its seasonal retreat, these red camellia flowers lure visitors from Korea’s

마을을 에두른 동백나무는 한겨울에도 푸른 기운을 돋워주고 눈밭

mainland to the island’s shores.

에서도 붉은 꽃을 피워낸다. 동장군의 기세가 누그러질 무렵 동백은

One of the best places on Jeju to enjoy camellias is the Wimi Camellia

봄이 오는 길목마다 얼굴을 드러내 도시에서 온 여행객들을 유혹한

Habitation in the city of Seogwipo. It was begun by a woman named

다. 동백나무(Camellia japonica)는 차나무과의 식물로 대표적인 난 대 상록활엽수다. 눈 녹은 물이 도랑을 따라 졸졸 흐를 즈음 현맹춘

Hyeon Maengchun (1858-1933). She married a man from a poor family

할망이 일궜다는 ‘위미 동백나무 군락’의 꽃들도 땅으로 사뿐히 내려

their chores. Little by little, she saved up her money and used it to buy

앉는다. 위미리 동백숲의 꽃송이들이 전설 한 토막을 들려준다.

unwanted property. There, she planted camellia trees. As the trees grew

at the age of 17 and worked very hard, often helping her neighbors with

가난한 집에 시집 온 열일곱 꽃다운 처자가 남의 집 품팔이를 해가

bigger, they transformed her empty lots into a beautiful camellia forest.

며 알뜰살뜰 모은 돈으로 황무지를 사고 동백 씨앗을 빙 둘러 심었다.

Although she passed away many years ago, her beautiful forest still

씨앗은 나무로 자라 울울창창한 숲이 되고 황무지는 옥토가 되었다.

stands tall, battling against the strong island winds. As melting snow

할망이 된 처자는 하늘나라로 갔지만 그녀가 일군 동백숲은 오늘날

flows through local streams, the flowers at Wimi Camellia Habitation

에도 모진 풍파에 굳건히 맞서고 있다.

begin to fall to the ground, creating a wonderful sight for visitors.

위미리의 동백숲(제주도기념물 제39호)이 어머니의 품처럼 아늑

Another good spot to enjoy the camellia flowers of Jeju is the O’sulloc

하다면 오설록다원의 동백은 연인의 가슴에 꽂힌 꽃처럼 화사하다.

Tea Museum. The best place to view camellia flowers at the museum is

3월의 오설록에서 명당자리는 녹차공장 앞의 동백숲이다. 뚝뚝 떨 어진 꽃송이들이 짙푸른 다원에 선홍빛 자수를 놓는다. 그 꽃방석 위

just in front of the tea factory. Here, red flower petals falling from the vivid

에 앉아 있으면 동백꽃의 꽃말이 귓가를 맴돈다. ‘그 누구보다 당신을

embroidered artwork. These gorgeous flowers are considered a symbol of

사랑합니다!’

love, and the mere sight of them is likely to make your heart beat f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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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 trees of a camellia forest create a view often compared to a piece of


ウィミリ椿群落とオソルロク茶園の椿の座 済州島の人々はあくどい風を防ぐために家の周辺に椿を植える。 村を囲む椿は真冬にも青い力を発揮して雪野原でも赤い花を咲か せる。冬将軍の勢いがやわらぐ頃、椿は春が来た町角ごとに顔を 現して都市から訪れて来た旅行客たちを誘惑する。椿(Camellia japonica)は茶の木の植物で代表的な暖帯常緑広葉樹である。雪が 溶けた水が溝に沿ってちょろちょろ流れ出るる頃、ヒョン・メンチュ ンおばあさんが作ったという「ウィミ椿群落」の花も地面にゆっくりと 落ちていく。ウィミ椿の森の花たちが伝説を聞かせてくれる。 貧しい家に嫁にきた十七歳の花のように美しい女が、よその家の お手伝いをしながら一生懸命に蓄えた金で荒れ地を買って椿の種を ぐるっと一周撒いた。種は木に育ち、鬱蒼とした森になって荒れ地 は沃土となった。年老いてしまった女は天国に行ってしまったが、彼 女が築いた椿の森は今でもあくどい波風にも負けず立っている。 ウィミリの椿の森(済州島記念物第39号)が母の胸のようにこぢん まりしていると言うならば、オソルロク茶園の椿は恋人の胸に添えら れた花のように豪華だ。3月のオソルロクで一番いい場所は緑茶工 場の前の椿の森。ぽたぽたと落ちた花びらが青い茶園に紅色の刺繍 を飾る。その花の座布団に座っていると椿の花言葉が耳元に聞こえ てくる。「誰よりもあなたを愛しています!」 ❹

❶ 오설록다원의 동백숲에서 밀어를 속삭이는 연인들 ❷ 눈보라 속에서도 붉은 꽃잎을 여는 동백 ❸ 꽃이 지네, 붉은 꽃이 지네. 위미 동백나무 군락 ❹ 동백꽃의 꽃말은 ‘그 누구보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Travel Tip ❷ ❸

동백꽃 명소 위미리 동백나무 군락 : 서귀포시 남원읍 위 미중앙로 300번길 28 오설록다원 :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역사로 15 Wimi Camellia Habitation: 28 300-beon-gil, Wimi Joongang-ro, Namwon-eup, Seogwipo-shi O’sulloc Tea Museum: 15 Shinhwa-yeoksa-ro, Andeok-myeon, Seogwipo-shi 椿の花名所 ウィミリ椿群落 : 西帰浦市 南元邑 ウィミ中央 路 300番キル 28 オソルロク茶園 : 西帰浦市 安徳面 シンファ 歴史路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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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행 명소│제주

한림공원과 노리매공원의 매화 향기

매화는 서리와 눈을 두려워하지 않고 언 땅 위에서도 고운 꽃을 피운 다. 우리의 선조는 그 고매한 자태와 맑은 향을 선비정신의 표상으로 여겨 시나 그림의 소재로 즐겨 다뤘다. 봄꽃의 고전인 매화가 가장 먼 저 꽃망울을 터뜨리는 곳이 남녘 제주다.

2월 말이면 매화가 하얀 꽃잎을 열어 어수선하던 계절에 종지부를 찍는다. 기다렸다는 듯 대지에 싱싱한 생명들이 꿈틀거린다. 감귤밭 에는 광대나물이 보랏빛 꽃물을 들이고 밭두렁에서는 파란 봄까치 풀꽃이 봄볕을 쬔다. 한림공원 능수매가 만발하면 장관을 이룬다. 아치형으로 가지를 축축 늘어뜨린 능수매는 꽃으로 짠 우산 같다. 고운 자태에 끌려 저 도 모르게 손을 가져가고 만다. 손끝에라도 꽃잎이 닿으면 온몸으로 흐르는 향이 아찔하다. 노리매공원에선 홍매가 새색시의 뺨 같은 빛 깔로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모은다. 매화 향기 흐르는 공원 호수에서 는 제주 전통 배 ‘테우’를 타고 뱃놀이를 즐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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翰林公園とノリメ公園の梅の香り 梅は霜と雪を恐れず凍った地面の上でもきれいな花を咲かせる。私 たちの先祖はその高邁な姿ときれいな香りを高尚清廉の精神の表 象として詩や絵の素材として楽しんできた。春の花である梅が一番 最初につぼみを咲かせる所が南国済州島だ。 2月末になると梅が白い花びらを咲かせ、季節に終止符を打つ。待 っていたかのように大地に新鮮な生命がうごめき始める。ミカン畑 にはホトケノザが紫色に染まり、畑には青いイヌノフグリが春の日差 しを浴びる。 翰林公園のしだれ梅が満開すると壮観を作り出す。アーチ型に枝を ぶら下げたしだれ梅は花で作った傘のようだ。きれいな姿に引かれて 自分も気づかないうちに手で触れている。指先で花びらに触れるだけ でも全身に流れる香りでときめく。ノリメ公園では赤い梅が新婦の頬 のような色を発し人々の足を集める。梅の香りが流れる公園の湖で は済州島の伝統船「テウ」に乗って船遊びを楽しむこともできる。

Travel Tip 매화꽃 명소 따스한 날씨 때문에 한림공원의 매화가 절정을 넘겼을지라 ❷ ❶ 한 폭의 그림 같은 노리매공원의 매화 핀 풍경 ❷ 제주의 봄은 매화의 개화와 함께 온다.

도 아쉬워할 일은 없다. 뒤이어 피어나는 튤립이 산책로를 새롭게 단장한다. 백매보다 늦게 꽃을 피우는 홍매 덕에 노 리매공원에서는 3월 초에도 매화꽃을 감상할 수 있다. 한림공원 : 제주시 한림읍 한림로 300, 064-796 - 0001 노리매공원 : 서귀포시 대정읍 중산간서로 2260 -15 , 064-792- 8211

Japanese Apricot Flowers: Hallim Park and Norimae Park

If you get to Hallim Park after the flowers have peaked, don’t be disappointed. Wonderful tulips begin to bloom right after the Japanese apricot flowers. The red Japanese apricot flowers

Japanese apricot flowers are known for being resistant to frost and

of Norimae Park bloom later than their white counterparts in

snow, and they bloom beautifully even in frozen lands. The Korean

Hallim Park, so plan your visits accordingly. You can still enjoy

scholars of long ago admired these flowers greatly, believing they

the flowers of Norimae Park as late as the beginning of March.

embodied the spirits of ancient scholars, and they were therefore the

Hallim Park: 300 Hallim-ro, Hallim-eup, Jeju-shi / +82-64-

subject of many poems and paintings. These days, Japanese apricot

796-0001

flowers are considered a classical “spring” flower, and Jeju Island is the

Norimae Park: 2260-15 Joongsangan-seo-ro, Daejeong-eup,

very first place they begin to bloom. At the end of February, their white

Seogwipo-shi / +82-64-792-8211

flowers emerge, seemingly signaling the start of spring. Soon after, the purple flowers of dead nettles begin to bloom on tangerine farms, and a

梅の名所

variety of green plants bathe in the sun in the banks along the fields.

暖かい天気のため翰林(ハンリム)公園の梅が絶頂期を迎え

When the Japanese apricot flowers of Hallim Park are in full bloom,

たとしても惜しむことはない。続けて咲くチューリップが散

they create a magnificently scenic landscape. With their branches hung in

歩道を新しく飾ってくれる。白梅より遅く花を咲かせる赤

arches, they resemble umbrellas made of flowers. Enchanted by the beauty

梅のおかげでノリメ公園では3月初めでも梅の花を鑑賞す

of the flowers, people often reach out to lightly touch them without even

ることができる。

realizing it, and their scent is strong enough to make you dizzy. Norimae

翰林公園 : 済州市 翰林邑 翰林路 300,064-796-0001

Park is another wonderful place to enjoy Japanese apricot flowers. Their

ノリメ公園 : 西帰浦市 大静邑中山間西路 2260-15,064-

bright red petals invite visitors from across the nation to visit the park,

792-8211

where you can enjoy a ride in a tewoo, a traditional boat of Jeju Island. March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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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행 명소│제주

추사적거지에 피는 수선화

Daffodils: Chusa’s Place of Exile Kim Jeong-Hui (commonly known by his pen name, Chusa) was a scholar and master calligrapher of the Joseon Dynasty. In 1840, at the age of 55, he was exiled to Jeju for about 10 years as punishment for his involvement in a political plot. His life in exile was miserable. He was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학자이자 명필가인 추사 김정희(1786~1856)

confined to a house surrounded by a fence of trifoliate orange trees and

는 1840년부터 근 10년 동안 제주에서 유배생활을 했다. ‘백 번 꺾

patrolled by guards.

이고 천 번 꺾여서’ 왔다던 추사 자신의 표현처럼 제주에서의 유배생

During this time, yellow daffodils comforted Chusa. Daffodils were not

활은 참담했다. 탱자나무 가시 울타리 안에 웅크리고 있는 가옥은 적

an easy flower to obtain on the mainland, which made Chusa treasure

막했던 그의 제주 생활을 짐작하게 한다.

them above and beyond their beauty. Before his exile, he sometimes gave

유배당한 추사를 위로해준 것은 수선화였다. 당시만 해도 수선화

potted daffodils as a special gift to his friends. Arriving on Jeju Island,

는 쉽게 구할 수 있는 꽃이 아니었다. 추사는 도자기에 고이 심어 지

he was shocked to see precious daffodils blooming here and there in the

인들에게 선물하곤 했던 수선화가 제주도의 대정 들녘에 피어나는

fields, sometimes plucked and thrown aside by farmers who considered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너무 흔해 때로는 농부의 호미에 파이고 뜯

them a common nuisance. Chusa picked up those unwanted daffodils and

기기도 했다. 그것이 가슴 아파 ‘호미 끝에 베인 예사로운 수선화를

kept them in his house. Some believe he saw a parallel to his own fate in

오붓한 창가에 놓고’ 길렀을 정도로 추사의 수선화 사랑은 유별났다.

those plucked and discarded flowers.

어쩌면 그는 수선화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았을지도 모를 일이다.

On the grounds of Chusa’s exile house, you can see green tea plants

극한의 고독 속에서 그는 마침내 추사체를 완성하고 조선시대 문

growing under the fence of trifoliate orange trees. Their buds put some

인화의 최고 걸작인 <세한도(歲寒圖)>를 그려냈다. 때마침 그의 뜨

in mind of the Chusa penmanship style, which he developed during his

락에 동토를 뚫고 일어선 수선화가 황금빛 수술을 연다. 추사가 의문

lonely time in exile. Today, it is considered to be the greatest calligraphy

당(疑問堂) 현판을 써준 대정향교에도 수선화의 향이 흐른다.

style of the Joseon era. He also created his famous painting Seha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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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You can still see yellow daffodils in the garden of his exile house. And when you visit Daejeong Hyanggyo, a local Confucian school that features a sign hand-written by Chusa himself, you may imagine you can smell the sweet scent of daffodils.

秋史適居地に咲くスイセン 朝鮮末期を代表する学者であり名筆家である秋史・金正喜は1840 年からおよそ10年のあいだ済州島で流刑生活を送った。「百回倒れ

千度倒れてきた」という秋史自身の表現のように済州島での流刑生 活は惨めであった。カラタチのトゲの中に身を屈めている家屋は寂 しかった彼の済州島生活を物語る。 島流しされた秋史を慰めてくれたのはスイセンであった。当時スイ センは簡単に手に入る花ではなかった。秋史は陶磁器に美しく植え て知人たちへの贈り物としていたスイセンが済州島大地の野原に咲 くのを見て驚いた。ここではありふれていて時には農夫のクワにえぐ られ取られることもある。その様子に胸を痛め「クワの端に咲くスイ センを小さな窓に置いて」育てたほどに秋史のスイセン愛は特別なも のだった。もしかしたら彼はスイセンを通して自身の姿を見たのかも 知れない。 極限の孤独の中で彼はついに「秋史体」を完成し、朝鮮時代文人画 の最高傑作である歳寒図を描き出した。おりしも彼の庭に凍土を突 き抜けて立ち上がったスイセンが黄金の光を放つ。秋史が「疑問堂」 の表札板を書いた大靜

校にもスイセンの香りが漂う。

❸ ❹

❶ 수선화가 피고 지는 대정향교의 뜨락 ❷ 대정 들녘에 피고 지는 수선화 ❸ 황금빛 수술이 고고해 보이는 수선화 ❹추사관의 추사 동상 앞에 헌화된 수선화

Travel Tip 수선화 명소 추사 유배지 : 서귀포시 대정읍 추사로 44 대정향교 : 서귀포시 안덕면 향교로 165 -17 Chusa’s place of exile: 4 4 Chusa-ro, Daejeong-eup, Seogwipo-shi Daejeong Hyanggyo: 165-17 Hyanggyo-ro, Andeok-myeon, Seogwipo-shi スイセン名所 秋史の流刑地:西帰浦市 大静邑 秋史路 44 大靜

校:西帰浦市 安徳面 郷校路 16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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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행 명소│제주

왕벚나무의 고향에 꽃눈이 내리네

일제 강점기라는 아픔을 겪었던 한국인들에게 벚꽃이 곱게 여겨지 지 않던 시절이 있었다. 일본인들이 유독 좋아하는 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한국과 일본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왕벚나무’ 의 고향을 두고 한・일 간에 벌이는 논쟁이 종종 언론에 오르내리기 도 한다. 한국인 대다수는 벚꽃을 일본의 나라꽃으로 생각하지만 일 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정한 나라꽃은 없다. 일본 왕실을 상징하는 꽃 이 있긴 하나 이는 벚꽃이 아니라 국화다. 그리고 일본에서는 발견된 적 없는 왕벚나무의 자생지가 제주의 한라산에 있다. 왕벚나무의 고향인 제주에는 3월에도 눈이 내린다. 꽃눈이 내린 다. 바람에 날리는 꽃잎에 하늘도 땅도 온통 백설 일색! 사람들의 얼 굴도 환해진다. 폭죽처럼 피어오른 벚나무를 두고 아이들은 ‘팝콘’이 라며 까르르 또 웃는다. 벚꽃을 두고 벌이는 한・일 간의 신경전이 무 색해지는 순간이다. 꽃을 좋아하는 마음에 나라가 무슨 상관이란 말 인가. 아름다움을 만끽하게 하는 것으로 꽃의 본분이 끝나는 것을. 봄날의 밤을 밝히는 벚나무 아래 서면 누구라도 절세미인이다. 벚꽃 이 전하는 꽃말처럼!

Travel Tip 벚꽃 명소 제주의 벚꽃은 고도에 따라 개화 시기를 달리한다. 서귀포 에서는 3월 중순이면 벚꽃이 핀다. 3월 말이면 제주 시내 전농로 일대에서 ‘왕벚꽃 축제’가 열린다. 전농로의 벚꽃이 지면 한라산에 바짝 다가선 제주대학교와 표선면 가시리의 녹산로로 하얀 꽃이 번져간다. The blooming period of Jeju’s cherry blossom differs according to altitude. In the city of Seogwipo, the cherry blossoms begin to bloom in mid-March. At the end of March, you can enjoy the Cherry Blossom Festival on Jeonnong Street in Jeju City. When the cherry blossoms of this street start to fall, the cherry blossoms at Jeju National University and Gasi-ri, Pyoseonmyeon, both of which are near Halla Mountain, begin to bloom. 桜の名所 済州島の桜の花は高度によって開花時期が異なる。西帰浦で は3月中旬になると桜の花が咲く。3月末には済州市 典農路 の一帯で「大桜祭り」が開かれる。典農路の桜の花が散ると、 漢拏山にぴったりと近寄っている済州島大学と表善面(ピョソ ンミョン)、加時里(カシリ)の山路に白い花が咲き広ま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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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rry Blossoms: Falling Like Snow across the Island There was a time when Koreans, still nursing their painful memories of the Japanese colonial era, disliked cherry blossoms, a flower the Japanese are famously fond of. Today, disputes often arise regarding the birthplace of Yoshino cherry trees, which are now loved in both Korea and Japan. Many people think the cherry blossom is the national flower of Japan, but Japan doesn’t have an official national flower designated by its government. There is a flower representing the Japanese royal family, but it is the chrysanthemum, not the cherry blossom. And while the natural habitat of Yoshino cherry trees in Japan has never been found, they do grow naturally on Jeju Island’s Halla Mountain. On Jeju, when it snows in March, it’s actually the gentle swirl of falling cherry blossoms. Blown by the strong winds, the blossoms turn the sky and the ground a pinkish white, brightening people’s faces with smiles. Children are amazed to see the trees in full blossom, often referring to the flowers as “popcorn.” Does it really matter which country is the original home of these beautiful flowers? Most would agree that it is enough to enjoy their beauty and feel happy to have had the privilege of experiencing it. Under the evening light of Jeju’s cherry trees, everyone looks handsome and beautiful. ❶ ❷

大桜の故郷に花雪が降る 日帝強制占領期という痛みを体験した韓国人にとって、桜の花がき れいだとは思われなかった時期があった。日本人たちが唯一好む花 だったからである。だからだろうか、韓国と日本で最も大衆的に愛さ れる「大桜」の故郷を置いて韓国と日本の間で起こる論争がたびたび メディアで流される。韓国人の殆どは桜の花を日本の国花と考える が日本政府が公式に定めた国花はない。日本の皇室を象徴する花は あるがこれは桜の花ではなく菊だ。並びに日本では発見されたこと のない王桜の自生地が済州島の漢拏山にある。 大桜の故郷である済州島には3月にも雪が降る。花雪が降る。風 に散らばる花びらに空も大地もすべて白雪一色! 人々の顔も明るくな る。花火のように咲く桜を見て子供たちは「ポップコーンみたい」と言 いながら笑っている。桜の花を巡る韓国と日本の神経戦が無意味に なる瞬間だ。花が好きな心に国が何と言おうと関係ないだろう。美 しさを満喫させることで花の使命は終わるのだから。春の日の夜を 照らす桜の下に立っているいると誰でも絶世の美人なる。桜の花が 伝える花言葉のように!

❶ 봄빛 스친 자리마다 팝콘처럼 터지는 꽃잎들 ❷ 제주에서 가장 늦게 벚꽃이 피는 녹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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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행 명소│제주

성산일출봉과 산방산의 유채꽃

제주 사람들은 텃밭에 유채를 심곤 했다. 한겨울에도 파릇파릇 돋아 나는 여린 싹을 가져다 나물로 무쳐 먹었다. 꽃이 진 후에 영근 씨로 는 기름을 짰다. 요즘 주부들에게 인기 있는 카놀라유가 바로 유채꽃 의 씨로 짜낸 것이다. 하지만 ‘경제성’이 세상을 좌우하면서부터 유채 농사를 짓는 사람이 부쩍 줄어들었다. 예전에 비해 제주에서 유채꽃 을 많이 볼 수 없는 까닭이기도 하다. 유채꽃의 명소로 소문난 성산일출봉와 산방산 일대에는 그래도 여전히 노란 물결이 일렁인다. 봄빛이 대지를 쓰다듬는 자리마다 병 아리의 솜털처럼 돋아난 유채꽃. 이곳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이들 은 격하게 노란 꽃밭을 반기고 그 안에서 병아리처럼 들뜬 탄성을 내 지른다. 바람이 실어오는 유채의 향에 젖은 나그네는 기분으로 꽃말 을 깨닫는다. 명랑, 쾌활. 50 T’way 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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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Tip 유채꽃 명소 성산일출봉 일대는 2월부터 벌써 유채꽃 물결. 서귀포와 산방산 일대에서는 3월 말에 유채꽃 걷기대회가 열린다. 우 도의 유채꽃 축제는 4월에 시작된다. The area near Seongsan Ilchulbong Peak is filled with yellow rapeseed flowers beginning February. In March, the Rapeseed Flower International Walking Festival is held in Seogwipo and on Sanbang Mountain. And on Woo Island, the Rapeseed Flower Festival is held in April. 菜の花名所 城山日出峯一帯は2月からすでに菜の花の波。西帰浦と山 房山一帯では3月末に菜の花ウォーキング大会が開かれ る。牛島(ウド)の菜の花祭りは4月に始まる。

❷ ❶ 용머리 해안 앞에 펼쳐진 드넓은 유채밭

Rapeseed Flowers: Seongsan Ilchulbong Peak and Sanbang Mountain Jeju’s residents traditionally planted rapeseed flowers in their kitchen

❷ 꿈틀거리는 용의 몸통처럼 웅장한 용머리해안

gardens. The young sprouts of the flowers grew out of the ground even

❸ 성산일출봉 앞 오조만을 물들인 노오란 유채꽃

in winter, so people would cut them and eat them with some seasonings. Later, oil would be extracted from their seeds. These days, rapeseed oil is more commonly known as Canola oil. However, because of the low ❸

economic feasibility of rapeseed flowers, fewer and fewer Jeju farmers are growing them. For this reason, it has become harder to see fields of rapeseed flowers, which used to serve as a symbol of Jeju Island. However, you can still enjoy the yellow waves of rapeseed flowers on Seongsan Ilchulbong Peak and in the Sanbang Mountain area. Wherever warm spring sunlight touches the ground, yellow rapeseed flowers bloom, delighting visitors with their cheerful yellow hues.

城山日出峯と山房山の菜の花 済州島の人々は園に菜の花を植えたりもした。真冬にも青々と芽生 える弱い芽を摘んでナムル(和え物)にして食べた。花が枯れた後に は種から油を絞った。この頃主婦たちに人気があったキャノーラ油 がこの菜種から絞り出したものだ。だが「経済性」が世の中を左右す るようになってから菜の花農作業をする人はぐんと減った。以前に 比べ済州島で菜の花がたくさん見られない理由でもある。 菜の花の名所として噂になった城山日出峯と山房山一帯はそれで も相変らず黄色い波がゆらぐ。春の光が大地をなでる場所にひよこ の毛並みのように芽生える菜の花。この場所をだまって通り過ぎる ことができない人は激しく黄色い花畑に喜び、その中でひよこのよ うに感嘆の声を鳴らす。風が乗せてくる菜の花の香りに浸った旅人 はその気分で花言葉を悟る。明朗、快活。 March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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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행 명소│제주

차는 한잔 마시고 가야지, 성읍녹차마을

Travel Tip 성읍녹차마을 : 서귀포시 표선면 중산간동로 4778,

064-787-2254 Seongeup Green Tea Village: 4778 Joonsangan-dong-ro, Pyoseon-myeon, Seogwipo-shi / +82-64-787-2254 제주시에서 97번 도로를 타고 동쪽으로 차를 달리면 중산간지대의

城邑緑茶の村:西帰浦市 表善面中山間東路 4778, 0

초원이 펼쳐진다. 봄기운이 미치지 못해 잿빛을 간직한 초원의 오름

64-787-2254

들을 가로질러 성읍민속마을 즈음에 이르면 돌연 녹차의 바다가 펼 쳐진다. 켜켜이 쌓인 녹차 밭두렁이 지평선을 향해 리드미컬하게 흐르는 성읍녹차마을이다. 드넓은 다원의 한복판에 서본다. 봄빛이 길어질 수록 저 멀리 한라산의 설원은 차츰차츰 줄어들고 다원의 초록은 점 점 짙어간다. 다원이 한눈에 바라다보이는 카페에 앉아 찻잔을 기울 인다. 당나라의 조주선사가 던진 ‘끽다거(喫茶去:차나 한잔 마시고

お茶一杯は飲んで行かねば。 城邑緑茶の村

가게)’란 화두의 깊이를 이해할 수 없으면 어떠한가. 차 한잔이 겨우

済州市から97度道路に乗って東へ車を走らせると中山間地帯の草

내 침잠했던 마음을 깨우니 그것으로 족하다.

原が広がる。春の気配が達し得ることができず灰色に留まっている 草原のオルムを横切って城邑民俗村の近くまで行くと突然緑茶の海

Tea Trees: Seongeup Green Tea Village

が広がる。 幾段にも積み上げられた緑茶畑の地平線に向かってリズミカルに流 れる城邑緑茶の村。広い茶園の真ん中に立つ。春の光が長くなるほど

Taking the No. 97 Road from Jeju City and driving east, you’ll see fields

遠く漢拏山の雪野原はだんだん減って行き、茶園の録はますます深ま

dotted with the small volcanoes locally known as oreums. Across the

って行く。茶園がひと目で望んで見えるカフェに座って湯飲み茶碗を

fields, you’ll find Seongeup Folk Village and a sea of green tea trees. This

傾ける。唐の国の趙州禪師が語った「喫茶去:どうぞお茶でも 召し上

is Seongeup Green Tea Village, where ridges of green tea trees stretch

がれ」という言葉の深さを理解できずにいられようか。お茶一杯が冬の

rhythmically to the horizon. Standing inside the farm, you’ll be immersed

あいだ眠っていた心を目覚めさせてくれるだけで十分であろう。

in the deep green color that signals the approach of spring. You can sit in the cafe overlooking the farm and have a cup of green tea. Something inside of you that has lain dormant through the long winter will likely begin to stir. This is a sure sign that the colorful flowers and green tea of Jeju Island have energized you with the spirit of spring.

❶ 광활한 다원 끝에 한라산이 왕관처럼 서 있는 성읍녹차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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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항지를 가다│타이완 중남부

타이중 - 아리산 - 타이난으로 이어지는 타이완 중남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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쑹산 공항에 내린 후 타이베이 역에서 고속열차로 바꿔타고 타이완의 남쪽으로 내려간다. 가면 갈수록 타이베이에서는 보지 못했던 표정들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도시 전체가 미술관이라 해도 좋을 타이중, 천년 숲이 겹겹이 쌓인 아리산, 거리마다 오랜 세월의 앙금이 가라앉은 타이난. 발길 닿는 곳마다 카멜레온처럼 다양한 변화를 보여준다. 글·사진 신영철(여행작가)

*티웨이항공은 김포-타이베이(쑹산)를 매일 운항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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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항지를 가다│타이완 중남부

어느 거리에서나 예술을 공기처럼 누리는 타이중

타이중(台中) 역, 시청사와 같이 일제 강점기 시절에 지어진 건축물과

물관, 근대산업유산인 양조장에서 디자인의 산실로 변모한 타이중

최첨단 시설을 자랑하는 인터콘티넨탈 야구장이 공존하는 도시가

문화창의산업구 같은 걸출한 문화공간이 도심 곳곳에 자리 잡았다.

타이중이다. ‘현재 타이완에서 가장 크게 떠오르는 곳’이라 일컬어질

변두리로 발길을 돌려도 예술은 꽃처럼 피어난다. 차이훙쥐안춘

정도로 개발의 붐을 타고 있지만 그렇다고 왁자지껄한 모습은 아니

(彩虹眷村)은 타이중 외곽의 남루한 마을. 국공 내전에서 패한 국민

다. 갓 완성된 고층 빌딩은 개성을 자랑하면서도 기존 도심의 빛깔을

당 군인들이 타이완으로 건너와 일군 이 마을은 세월이 흐르면서 생

거스르지 않는다. 고전적 멋이 느껴지며 묵직한 문화적 내공이 도시

기를 잃어갔다. 이곳에 살던 퇴역 군인 황용푸 옹은 그 쓸쓸함을 달

에 흐른다. 인구 300만명에 가까운 메트로폴리탄이 거대한 도시가 아니라 여행자들에게 멋스러운 자태로 다가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자신의 집에도 벽화를 그려달라 부탁했고, 마을은 어느새 화사한 꽃

타이중 사람들은 어느 거리에서나 예술을 공기처럼 누린다. 대표 적인 곳이 차오우다오(草悟道). 도심의 빌딩숲 3.6km 정도를 가로 지르는 널찍한 도보 전용 길이다. 푸른 가로수 길을 따라 도심과 한 몸이 된 공공예술들이 끝없이 이어진다. 길의 시작과 끝에 서 있는 국

래려 집 담벼락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를 본 마을 사람들은 밭이 되었다. 철거될 예정이었던 이곳에 모인 사람들은 희망과 꿈을 다시 품었다. 무지개를 뜻하는 ‘차이훙(彩虹)’이라는 이름처럼. 타이베이 역에서 고속열차(THSR)를 타고 신우르(新烏日) 역에서 로컬선으로 갈아탄 후 10분 정도 가면 타이중 역에 도착한다. 이 도

만끽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그 밖에도 빽빽한 도심에 여백의 미를 드

시는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1928년 독립운동가 조명하 의사는 이 도시에서 일왕 히로히토의 장인이자 육군대장이었던 구미노미야에

리우는 타이중 공원, 남방의 중국문화가 물씬 흐르는 타이완민속문

게 단검을 던졌다.

립타이완미술관과 자연과학박물관은 타이완의 예술・자연・역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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❸ ❷ ❶ 양조장이 예술의 산실로 거듭난 타이중문화창의산업구 ❷ 무지개빛 벽화로 가득한 차이훙쥐안춘 ❸ 궁위안옌커에서 맛보는 달콤한 아이스크림과 초콜릿

Travel Tip 고풍스러운 가게에서 맛보는 문화재급 디저트 궁위안옌커(宮原眼科) : 1930년대 설립된 안과병원이 달 콤한 가게로 변했다. 책처럼 포장한 쿠키와 초콜릿은 선물 용으로 인기다. 자신이 고른 아이스크림 위에 초콜릿이나 펑리수 등을 얹은 빙치린은 필수 디저트. 주소 台中市 中區 中山路20號 / 전화 (04)2227-1927 웨이칭하이타이양빙라오뎬(魏清海太陽餅老店) : 타이중 향토 과자인 타이양빙(太陽餅)의 원조집. 1940년대 문을 열어 3대째 가업을 잇고 있다. 매장에는 타이양빙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료가 전시되고 있다. 주소 台中市 中區 台灣大道一段145號 전화 (04)2229 -5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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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항지를 가다│타이완 중남부

아리산 역에서 고산열차를 타고 쭈산 일출을 만나러 떠난다

해발 30m인 자이 역에서 버스를 타고 아리산으로 오르는 길은 녹록 지 않다. 열대 정취로 가득한 빈랑나무 숲을 끝없이 달리고 나면 녹차 두렁이 켜켜이 쌓인 고산 차밭이 운해 속에 모습을 드러낸다. 그곳에 서도 하늘을 향해 해발 2000m를 훌쩍 넘어서야 온대의 숲이 펼쳐 진다. 그곳에 아리산 역이 자리 잡고 있다. 아리산에 잠자리를 튼 사람들은 새벽 닭이 울기도 전에 몸을 움직 여 아리산 역으로 향한다. 인도의 다즐링 히말라야 철도, 페루의 안 데스산 철도와 더불어 세계 3대 등반열차로 손꼽히는 아리산 산림 열차가 그곳에서 쭈산을 향해 출발하기 때문이다. 고산열차가 어두 컴컴한 숲터널을 지나 마지막 역에 도착한 후 십 수 계단만 오르면 쭈

산의 하늘자리다. 그곳에서 사람들은 어스름한 새벽에 몸을 묻고 숨 을 죽인다. 기다림이 길어질수록 가슴은 부풀어오른다. 불현듯, 산등 성이 너머로 한 가닥 빛이 솟아오르면 내내 뜸들였던 숨이 환호성으 로 뒤바뀐다. 어둠을 몰아내고 사방으로 뻗는 그 찬연한 빛이란! 일출 감상 후에는 아리산 산림 트레킹에 나선다. 아리산의 편백나

❶ 운해 위에서 바라본 아리산 일몰 ❷ 세계 3대 등반열차로 손꼽히는 아리산 산림열차 ❸ 타이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간직한 타이난공묘 ❹ 오래된 풍물로 가득한 거리를 누비는 여행자들

무 숲은 햇빛 한 줌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울창하다. 깊은 숲에 드는 순간 싱그러운 향이 몸을 감싼다. 청량한 공기에 들숨과 날숨이 분주 해진다. 피톤치드로 가득한 이 숲의 어머니는 편백나무 신목이다.

1957년에 수명을 다한 1대 신목의 수령은 무려 3000년! 뒤를 이 은 2대 신목은 2300년이다. 하니 숲은 한반도에서 고조선이 태동하

Travel Tip

던 시절부터 저 아래 세상을 내려다보고 있었던 셈이다. 온갖 풍파를

아리산 가는 방법

견디며 천년 세월을 버텨온 신목들 앞에 서면 전율이 감돈다. 하늘숲

타이베이 역에서 고속열차를 타면 타이중을 거쳐 자이 역

가장자리에는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해 ‘천상의 우체국’이 라고 불리는 곳이 있다. 일출과 숲의 기운을 엽서에 꼭꼭 눌러 담아

에 도착한다. 소요 시간은 약 1시간 30분. 자이 역 앞에서 아리산행 버스를 타고 2시간 30분 정도 달리면 아리산 역

소중한 이에게 보낸다. 내려오는 길에는 아리산의 이슬을 머금은 우

에 닿는다. 타이베이시잔 B터미널(臺北西站 B棟)에서 금・

롱차를 마신다. 해발 1200~1500m 사이의 아리산 고산지대는 세 계적인 녹차 산지. 아리산 우롱차는 운해와 숲의 기운이 담겨 있어

토요일 밤에 출발하는 버스를 이용해도 좋다. 쭈산 일출열

유독 향기롭다. 58 T’way 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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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출발 시각에 맞춰 아리산 역에 도착한다.


16세기 한족 이주 이후 타이완의 중심지였던 타이난

타이난은 타이완이라는 국가가 움튼 곳이다. 16세기 중국의 푸젠성 에서 살던 한족이 이주한 후 17세기에는 네덜란드인들이 이곳을 점 령해 요새를 구축했다. 이후 정성공 시대를 거쳐 청나라 때까지 250 여 년 동안 타이완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타이난의 거리에는 그 격 동의 역사가 차곡차곡 쌓여 있다. 타이완 최초의 공자 사원인 타이난공묘, 현지인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여신 마조( 祖)를 모신 대천후궁 같은 곳이 대표적인 예다. 츠 칸러우(赤嵌樓)는 이 도시의 역사를 대변한다. 명나라의 재건을 꿈 꾸던 정성공은 네덜란드인들을 물리치고 그들이 쌓은 초석 위에 건 물을 세워 타이완 행정의 중심지로 삼았다. 그때부터 형성된 거리 가 지나간 시절의 화석처럼 도심 곳곳에 남아 있다. 특히 신이제(信 ❸ 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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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항지를 가다│타이완 중남부

❶ ❷

義街)나 선눙제(神農街) 같은 오래된 골목은 타이난 여행의 필수 방 문지. 세월에 겨워 남루해진 민가와 사찰들 속에 숨은 복고풍 상점과 개성 만점 카페를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공묘 북쪽 거리에는 유럽의 영향을 받은 근대 건축물이 많다. 타이 완문학관, 타이난지방법원 같은 복고풍의 건물들을 돌아보자면 시 간은 1900년대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타이난 동쪽 바닷가의 안핑(安平)은 타이완에서 가장 오래된 항 구. 네덜란드인들이 쌓은 요새 안핑구바우(安平古堡)의 거대한 규모 는 지난 시절의 영화를 짐작하게 한다. 지금은 허물어져가는 성의 장 벽만 남아 있고. 항구 주변 무역회사들의 건물과 창고들도 거죽만 남 아 있다. 일제 강점기 시절 소금 무역을 했던 회사의 창고였던 안핑수 우(安平樹屋)도 마찬가지다. 소금을 실어나르던 인부들의 발길이 끊 긴 후 창고는 밀림으로 변모했다. 거대한 용수나무들이 창고 안에서 자라더니 아예 하늘까지 뒤덮었다. 그렇다고 타이완 최대 염전지대였던 안핑의 소금이 다 사라진 것 은 아니다. 습지로 변하는 염전지대를 지나 치구(七股)에 이르면 거 대한 설산이 여행자를 반긴다. 2002년 천일염 생산을 멈춘 한 회사 가 3만9000톤의 소금을 쏟아부어 쌓은 소금산이다. 누군가에게는 서러운 추억이 누군가에게는 낭만이 되기도 한다.

Travel Tip 쌀푸딩과 떠우와 ‘맛의 수도’라고도 불리는 타이난의 거리에는 다양한 명물 요리가 여행자를 식탁으로 불러들인다. 관 모양의 토스트, 다양한 식재료로 맛을 낸 쌀푸딩, 연두부에 콩이나 팥을 올 린 떠우와를 입으로 가져가는 순간 타이난 여행이 더욱 맛

❶ 사찰 앞에서 열리는 화려한 축제 ❷ 다양한 재료를 넣어 말아낸 진더춘쥐안(金得春捲)의 밀전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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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어진다.


한국방문위원회│MUST-SEE ROUTES

1400년 전 백제의 유산과 아름다운 서해안을 찾아 떠나는 충청남도 바다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봄 풍경과 1400년 전 한국의 역사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있다. 한반도 중남부에 위치한 충청남도의 태안과 부여가 바로 그곳이다. 환상적인 서해의 낙조와 넓게 펼쳐진 갯벌로 유명한 태안에는 해변이 내려다보이는 천리포수목원이 있고, 매년 4월에는 만개한 튤립 꽃밭을 볼 수 있는 ‘태안튤립꽃축제’가 열린다. 부여에서는 도시 곳곳에서 고대국가 백제(18BCE~660CE)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여행 루트 : 국립부여박물관 – 궁남지 – 태안튤립꽃축제

찬란한 백제의 유물이 가득한 국립부여박물관 부여 여행의 첫 목적지로 국립부여박물관은 후회 없 는 선택이다. 부여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도보로 약 15 분 거리에 있어 가깝고,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가장 집 약적으로 보고 경험할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기 원전 18년부터 서기 660년까지 존속한 백제의 역사는 크게 3개의 시기로 구분되는데, 부여에 자리 잡았던 마 지막 수도 사비(538~660) 시대는 백제의 후기 문화 가 꽃피웠던 시기다. 박물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석탑・불상・비석 등 백 제와 고려 왕조(918~1392) 시기에 만들어진 유물들 을 전시한 야외전시장이 펼쳐진다. 박물관 건물은 크 게 상설전시관, 기획전시관, 어린이박물관, 공연장으로 나뉜다. 주요 유물을 보유하고 있는 상설전시관에서는 로비 중앙에 위치한 거대한 ‘부여석조’(물을 저장하는 용기)가 천장의 햇살을 받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부여석조를 중심으로 시계 반대 방향 순으로 빙 둘 러 위치한 네 개의 전시실은 선사시대부터 멸망 전까 지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다. 제1전시실은 백제 의 선사시대 유물, 제2전시실은 백제 공예 기술의 진수 를 보여주는 유물들과 백제의 대표 유물인 금동대향로, 제3전시실은 백제의 융성한 불교문화 유물을 전시하 고 있으며, 기증유물실에는 50명 이상의 기증자가 기 증한 유물들로 전시실을 채워놓았다. 국립부여박물관에서 꼭 관람해야 하는 유물은 제2 전시실에 있는 백제금동대향로다. 금동대향로는 당시 기술로서는 놀랍도록 정교한 금속공예 기법과 풍부한 묘사를 보여주는데, 그 가치를 인정받아 부여 내 기념 품 가게 어디서나 흔히 모형을 찾을 수 있는 백제의 상 징이 되었다. 그 외에도 융성한 불교문화를 보여주는 연꽃무늬수막새와 현존하는 한국 최고(最古)의 사리 함인 창왕명석조사리감, ‘백제의 미소’라 불리는 서산 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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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애삼존불상을 재현한 불상이 전시돼 있다.


왕과 왕비가 뱃놀이를 즐긴 궁남지 국립부여박물관에서 20여 분 걸어가면 백제 별궁의 정원이자 한국 최초의 인공 연못인 궁남지에 도달한다. 기록에 의하면 634년 궁의 남쪽에 못을 파고 물을 끌 어들인 후 한가운데 섬을 만들었다고 쓰여 있으며, 당 시 백제의 왕이던 무왕과 왕비가 연못에 배를 띄우고 놀았다고 전해진다. 지도에서 궁남지를 찾아보면 커다란 연못을 가운데 두고 그물처럼 산책로가 펼쳐져 있는 형상을 볼 수 있 다. 현재의 궁남지는 1960년대 중반에 복원한 것으로 원래 규모의 3분의 1가량밖에 되지 않는다. 연못의 중

심에는 중국 전설에 나오는 산을 본떠 만든 섬이 있다. 섬 위에 지은 ‘포룡정’과 연못을 가로지르는 다리는 마

120만 송이의 튤립 물결이 펼쳐지는 태안튤립꽃축제

치 한 폭의 동양화 같은 풍경을 만든다. 밤에는 조명을 밝혀 연못에 비친 모습이 더욱 운치를 더한다.

4월이면 축 늘어진 수양버들 잎이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며 그늘을 드리워 연못가에서 산책하기 좋다. 잉 어, 자라, 개구리, 학 등 연못에 서식하는 다양한 생물 들도 관찰할 수 있다. 매년 7월에는 1000만 송이의 연 꽃이 만개한 가운데 ‘서동연꽃축제’가 열리며 나이트 퍼레이드, 풍등 날리기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

❶ 상설전시관 로비 중앙에 있는 ‘부여석조’ ❷ 연못 위에 떠 있는 포룡정 ❸ 축제장 외곽을 크게 도는 전동차

매년 4월 중순 완연한 봄날이 지속될 무렵 태안 남면에 서 튤립꽃축제가 펼쳐진다. 마검포 해변 인근의 축제 장에서는 120만여 송이의 화려한 튤립이 활짝 핀 채로 매년 사람들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이토록 다양한 종 류의 튤립을 한번에 볼 수 있는 기회는 세계적으로도 흔하지 않다. 품종마다 개화 시기가 모두 다르기 때문

❹ 다양한 색깔의 튤립

인데, 튤립의 종주국인 네덜란드의 기법을 도입해 개화 기간을 10일 이상 연장하는 등 개화 시기와 환경을 조 절한 노력 끝에 한눈에 아름다운 튤립 물결을 담을 수 있게 되었다. 축제장에 들어서자마자 화려한 색깔의 튤립 꽃밭이 끝없이 펼쳐져 절로 탄성이 튀어나온다. 노랑, 빨강, 분 홍, 하양, 보라 그리고 이름을 붙이기 어려운 오묘하고 아름다운 빛깔의 튤립들이 빽빽하게 심어져 있다. 나 비, 태극기, 달팽이 등 다양한 모양으로 꽃을 심어놓았 는데, 가까이에서 보면 잘 알 수 없지만 전망대에 올라 서면 그 모양이 제대로 보인다. 태안튤립꽃축제에는 튤립만 있는 것이 아니다. 수선 화, 백합, 팬지 등의 봄꽃들이 곳곳에 피어 있고, 축제 장 동편에는 샛노란 융단을 깔아놓은 듯한 넓은 유채 꽃밭이 펼쳐진다. 축제장 중앙에 위치한 연못 왼편으 ❸

로는 다섯 가지 색깔의 튤립을 일렬로 심어놓은 오색정 원과 그늘 아래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쉼터가 있다.

한식 메뉴와 전통주를 파는 식당, 간단한 간식과 커 피를 파는 스낵 코너도 마련돼 있다. 페이스페인팅, 활 쏘기, 금붕어 잡기, 비즈 공예 등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장도 다양하다. 튤립축제는 해가 지고 난 후에는 환상 적인 빛축제로 모습을 바꾼다. 400만 구의 LED 램프 들로 형상화한 다양한 조형물들이 꽃축제와는 또 다른 광경을 선사한다. 발길 닿는 곳마다 역사의 향기가 느껴지는 부여는 한국의 전통문화와 휴양을 함께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지역이다. 아름다운 바다 풍경과 형형색색 만개한 봄 꽃, 1400년 전 한국의 역사를 모두 체험할 수 있는 충 청남도에서 한국의 자연과 문화를 모두 만끽해보자. Must-See Routes in Korea : www.mustseeroutes.or.kr March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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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IT KOREA COMMITTEE│MUST-SEE ROUTES

Seeking out the Fourteen CenturiesOld Cultural Heritage of Baekje and the Beautiful Western Coast of Chungcheongnam-do There is a place offering beautiful springtime scenery at harmony with the sea as well as a chance to vividly experience Korean history from fourteen centuries ago. This place is located in the mid-southern part of the Korean peninsula, at Taean and Buyeo in Chungcheongnam-do Province, called Chungnam for short. Famous for its chimerical sunsets over the Yellow Sea, as well as its expansive tidal flats, the county of Taean is also home to Cheollipo Arboretum, which overlooks the seashore. Every April, Taean hosts the ‘Taean Tulip Festival’ where fields of fully bloomed tulips welcome visitors. Not so far away at Buyeo County, traces of the ancient kingdom of Baekje (18BCE–660CE) may be discovered throughout the city. Tour Routes : Buyeo National Museum - Gungnamji Pond – Taean Tulip Festival

Buyeo National Museum, Awash with Relics of Splendid Baekje Visitors will not regret selecting Buyeo National Museum as their first destination at Buyeo. The museum is only 15 minutes away by feet from the Buyeo Intercity Bus Terminal, and offers an unparalleled experience of Buyeo’s history and culture. The Buyeo kingdom existed from 18 BCE to 660CE, and its history can be largely divided into three periods. The Sabi Period, named after the last capital of the kingdom (538CE–660CE), was a golden age of Baekje’s later period culture. An outdoor exhibition greets visitors as soon as they pass the museum entrance, and it displays stone pagodas, statues, monuments and other relics from Baekje and Goryeo (918–1392) kingdoms. The museum complex consists of a permanent exhibition, special exhibition,

children’s museum, as well as a performance hall. The enormous Buyeo Seokjo (a stone vessel used to store water) is most impressive, and can be seen receiving

including the masterpiece Gilt-bronze Incense Burner of Baekje. The third hall displays relics

sunshine through the open ceiling. It is on display at the

related to Baekje’s flourishing Buddhist culture, and finally the last hall is filled with treasures that

central lobby of the permanent exhibition hall, where most

have been contributed by over 50 donors.

of the main relics are preserved.

If there is one piece that must be seen, it is the Gilt-bronze Incense Burner of Baekje displayed

Four exhibition halls surround the Buyeo Seokjo and

in the second exhibition hall. It is an elaborate piece that displays an astonishing technique and

present the history and culture of Baekje chronologically,

metalcraft for its time, and has come to symbolize Baekje. A model of it can be found in any

counter-clockwise, from prehistoric times to the kingdom’s

souvenir shop in Buyeo. Other major artworks of Baekje exhibited at the museum include lotus

decline. The first exhibition hall displays Baekje’s pre-

patterned roofing tiles that attest to the kingdom’s flourishing Buddhist culture, the Baekje Stone

historic relics. The second hall exhibits relics that

Sarira Casket with the Inscription of King Chang (Korea’s oldest casket), and a reproduction of the

demonstrate the quintessence of Baekje’s artistry,

Seosan Rock-carved Buddha Triad, which is representative of the ‘Baekje smile’ mot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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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ngnamji Pond, Where Kings and Queens Enjoyed Boating Gungnamji Pond was a garden from a royal villa of the Baekje kingdom, and was also Korea’s first artificial pond. It is a 20 minute walking distance away from the Buyeo National Museum. According to records, in 634CE a hole was dug on the southern end of the palace and filled with water, and an island was created at its center. It is said that the ruler of Baekje at this time, King Mu and his

❷ ❶ Baekje’s Buddhist culture on display in Exhibition

queen, enjoyed boating at the pond. If you try searching for Gungnamji Pond on a map,

Room 3 ❷ A walking trail accompanied by willow trees

you will see a huge pond at the center and a sprawling

❸ Five- colored garden, made by planting five

different colors of tulips

walking trail shaped like a fishing net. The pond was renovated in the mid-1960s and measures only about a third of its original size. At the center of the pond is an island modeled after a mountain that appears in a Chinese legend. A bridge divdes the pond into two and leads to the island where a pavilion named Poryongjeong sits on top

A Million Tulips Swaying in the Wind – Taean Tulip Festival

of it. Altogether, the pond and bridge creates a sweeping

Every mid-April when the arrival of spring is no longer in doubt, the Taean Tulip Festival is held

landscape that resembles an Asian painting. The scenery

at the town of Nam-myeon, in Taean County. The festival venue, located near Mageompo

is even more elegant in the evening when the pond is

Beach, gets ready to greet the visitors with 1.2 million bright and colorful tulips every year.

illuminated and the light reflects off the water.

Such an opportunity to see so many varieties of tulips gathered at one place is a rare event

Taking a stroll at the pond is ideal in April, when the

indeed. Because flowering time differs by variety, special techiques were introduced from the

drooping leaves of the weeping willows sway to and fro

Netherlands, where tulips originated. Only after extending the flowering times of certain varities

with the wind and cast a cooling shadow. Carps, turtles,

and applying other methods through sustained effort could festival-goers enjoy so many tulips in

frogs, cranes and other organisms that live in the pond

full bloom, swaying to and fro in the wind.

may also be observed there. In July, the annual Seodong

Anyone entering the festival grounds and seeing the endless fields of colorful tulips unfolding

Lotus Festival takes place here, and the sight of countless

before their eyes will find themselves swooning. Tulips in yellow, red, pink, white, violet, and other

full bloomed lotuses may be enjoyed, along with nightly

deep and beautiful colors difficult to describe with words have been planted densely right next to

parades, launching sky lanterns and other popular

each other. In addition, the tulips have been planted to form shapes such as butterflies, snails, or

activities.

the Korean flag, which can only be made out when seen from above. There are also other flowers at the Taean Tulip Festival. Daffodils, lilies, pansies, lupinus and other spring flowers have been planted throughout the festival grounds, and to the east, a large field of canola flowers seems to cover the ground like a yellow carpet. To the left of the pond, located at the center of the festival, are the five-color garden, made by planting tulips of five different colors in rows, and a rest area covered by shade. If there was ever an occasion to take photos, this festival is it! Try taking photos of iconic windmills reminiscent of the Netherlands, tulips, rabbits (the festival mascots), and even turtle sculptures. The festival would not be complete without restaurants serving various Korean dishes and traditional spirits, and a snack corner offering coffee and simple snacks. A handful of programs are also available such as face painting, shooting arrows, catching goldfish, craftwork with beads and more. When the evening arrives, the tulip festival is transformed into a fantastic festival of lights. A grand spectacle consisting of sculptures made using over 4 million LED lightbulbs present yet another wonderful sight to festival goers. There is no better region to enjoy both traditional Korean culture and recreational activities than Buyeo, where each step taken seems to be steeped in history. Enjoy a trip to Chungnam, where Korea’s natural attractions and rich culture can both be experienced, along with the beautiful scenery of the sea, spring flowers of every kind, and fourteen centuries of Korean history. 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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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国訪問委員会│MUST-SEE ROUTES

1400年前の百済の遺産と 美しい西海岸を探しに出かける忠清南道 海と調和した美しい春の風景と、1400年前の韓国の歴史がリアルに体験できる場所があります。そこは、韓半島の中南部に位置する 忠清南道の泰安と扶余。幻想的な西海の夕日と広々とした干潟で有名な泰安には、ビーチを見下ろす千里浦樹木園があり、毎年4月 には満開のチューリップ畑が見られる「泰安チューリップの花まつり」が開かれます。扶余では、あちこちで古代国家百済(18BCE~ 660CE)の名残が見られます。 旅行ルート : 国立扶余博物館 - 宮南池 - 泰安チューリップの花まつり

きらびやかな百済の遺物がいっ ぱいの国立扶余博物館 扶余への旅の最初の目的地として国立扶余博物館を 選ぶなら、それはきっと後悔のない選択です。それは、 扶余市外バスターミナルから徒歩約15分と近く、百済 の歴史と文化が最も集約的に見て体験できる場所だ からです。紀元前18年から紀元660年まで存続した百 済の歴史は、大きく3つの時期に分かれ、扶余にあった 最後の首都の泗沘(538~660)の時代は、百済後期の 文化が花咲いた時期です。 博物館の入口に入るとすぐに石塔、仏像、碑石などの 百済と高麗王朝(918~1392)の時期に作られた遺物が 展示された屋外展示場が広がります。博物館の建物は 大きく常設展示館、企画展示館、子供博物館、公演会 場に分かれています。主な遺物を保有している常設展 示館は、ロビーの中央に位置する巨大な「扶余石槽」 (水を保存する容器)が天井の日差しを受けている姿が 印象的です。 扶余石槽を中心に時計と反対回りにぐるっと回って 位置した4つの展示室は、先史時代から滅亡まで百済 の歴史と文化が盛り込まれています。第1展示室は百 済の先史時代の遺物、第2展示室は百済の工芸技術の 真髄を見せてくれる遺物と百済を代表する遺物の金銅 大香炉、第3展示室は百済の隆盛した仏教文化遺物を 展示し、寄贈遺物室には50人以上の寄贈者が寄贈し た遺物でいっぱいです。 国立扶余博物館で見逃せないのが、第2展示室にあ る百済金銅大香炉です。金銅大香炉は、当時の技術と しては驚くほど精巧な金属工芸技法と豊富な描写を

見せていて、その価値が認められ扶余内のギフトショ ップならどこでもよくそのレプリカが見られる百済のシ ンボルとなっています。その他にも、隆盛した仏教文化

昌王銘石造舎利龕、 「百済の微笑」と呼ばれる瑞山磨崖三尊仏像を再現した仏像が展示さ

を示す蓮花文圓瓦当と現存する韓国最古の舎利箱の

れてい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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❶ 国立扶余博物館の屋外展示場 ❷ 蓮の花が満開の宮南池の風景 ❸ オランダを連想させる風車の丘

120万本のチューリップ波が広が る泰安チューリップの花まつり 毎年4月中旬、春が陽気が続く頃、泰安南面でチューリ ❷ ❸

ップの花の祭りが開かれます。磨剣浦ビーチ近くのお 祭り会場では、120万本の色鮮やかで満開のチューリ ップが、毎年人々を迎える準備をしています。こんなに 様々な種類のチューリップが一度に見られる機会は、 世界的にも珍しいそう。品種ごとに開花時期がすべて 異なるため、チューリップの宗主国オランダの手法を導 入し、開花期間を10日以上延長するなど、開花時期や 環境を調節した努力の結果、美しいチューリップの波 を目にとどめられるようになりました。 お祭り会場に入るとすぐに、色鮮やかなチューリップ 畑が延々と広がり、思わず歓声があがります。黄、赤、 ピンク、白、紫と名前を付けにくい微妙な色合いで美し い色のチューリップが所狭しと植えられています。蝶、 太極旗、カタツムリなど、様々な形で花を植えてあり、 近くで見るとよく分かりませんが、展望台に上がると その形がしっかりと見えます。 泰安チューリップの花まつりは、チューリップだけで はありません。水仙、ユリ、パンジー、ルピナスなどの 春の花があちこちに咲き、お祭り会場の東には真っ黄 色のじゅうたんを敷いたような広い菜の花畑が広がり ます。お祭り会場の中央に位置した池の左側には、5色 のチューリップを一列に植えた五色庭園と、日陰の下 で休憩が取れ憩いの場があります。オランダを連想さ せる風車をバックに、お祭りのマスコットチューリップ

王と王妃が船遊びを楽しんだ宮南池

やウサギ、すっぽんのオブジェと記念写真を撮ってみ ましょう。 韓国料理のメニューと伝統酒を売る食堂、軽食とコ

国立扶余博物館から20分ほど歩くと、百済離宮の庭園で、韓国初の人工池の宮南池に到着

ーヒーを売るスナックコーナーも設けられています。フ

します。記録によると、634年に宮の南に池を掘って水を引き込んだ後、真ん中に島を作っ

ェイスペインティング、弓矢、金魚すくい、ビーズ工芸な

たと書かれており、当時百済の王だった武王と王妃が池に船を浮かべて遊んだと伝えられ

ど、子どもたちのための体験の場も多数あります。チュ

ています。

ーリップ祭りは、日が暮れると幻想的な光の祭典に姿

地図上で宮南池を探してみると、大きな池を中心に網のように散策路が広がっているの が確認できます。現在の宮南池は1960年代半ばに復元したもので、元の規模の3分の1ほ

を変えます。400万球のLEDランプで形象化し​​た様々 なオブジェが、花まつりとは別の光景を提供します。

どしかありません。池の中心には、中国の伝説に出てくる山を象った島があります。島の上

いたるところに歴史の香りが感じられる扶余は、韓

に建てられた「抱龍亭」と池を横切る橋は、まるで一幅の東洋画のような風景を作りあげま

国の伝統文化と休養を一緒に楽しむのに申し分なく良

す。夜にはライトアップされて、池に映る姿がより一層風情を加えます。

い地域です。美しい海の風景とカラフルな満開の春の

4月になると、垂れ下がった柳の葉がそよそよと風に揺れて陰を作り、池のほとりを散策

花、1400年前の韓国の歴史をすべて体験できる忠清南

するのにぴったりです。鯉、スッポン、カエル、鶴など池に生息する様々な生物も観察できま

道で、韓国の自然と文化の両方を満喫してみましょう​​。

す。毎年7月には、千万本の蓮の花が満開になって「薯童蓮祭り」が開催され、ナイトパレー

Must-See Routes in Korea :

ド、風燈飛ばしなどのイベントが行われ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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韩国访问委员会│MUST-SEE ROUTES

去忠清南道找寻 1400年前百济的遗产与美丽的西海岸 到位于韩半岛中南部的忠清南道的泰安和扶余,您既可以欣赏到与大海相映生辉的春日风景,还可以真切了解到1400年前的韩国历 史。泰安是一座以西海日落和无垠的滩涂而驰名的城市,其中更以千里浦树木园为俯瞰海岸风光的绝好地方,另外在每年4月,泰安 还会召开“泰安郁金香节”。而扶余郡的各个角落里都留存着古代国家百济(公元前18~公元660年)的痕迹。 旅行路线 : 国立扶余博物馆 - 宫南池 - 泰安郁金香节

载满灿烂百济文物的 国立扶余博物馆 扶余旅行的第一站定在国立扶余博物馆绝对是不 会后悔的好决定。这里不仅集中了百济历史和文化 的精髓,而且从扶余郊区巴士客运站步行约15分 钟即可到达。从公元前18年到公元后66年存在于 这个世界上的百济国,其历史大致可分为3大时期, 而其建都扶余的末代泗沘时代(538~660年)正是 百济后期文化的辉煌时代。 进博物馆入口,即可看到陈列着石塔、佛像、石 碑等百济与高丽王朝(918~1392年)时期文物的露 天展区。博物馆内大致分为常设展馆、企划展馆、 儿童博物馆和剧场几大部分。在珍藏着主要文物 的常设展馆的大厅中央,摆放着庞大的“扶余石槽 (古时用来蓄水的容器)”,阳光透过天花板的玻璃 ❶

窗照射在石槽之上,其场面给人留下非常深刻的 印象。

扶余石槽为中心,反时针方向排列的4个展室内 蕴藏着百济从史前时代到灭亡之前的历史与文化。 第1展室展览百济的史前时代文物;第2展室珍藏着 标榜百济工艺之精髓的各种文物以及百济的代表 文物──金铜大香炉;第3展室讲述百济繁荣的佛 教文化;在捐赠文物室则陈列着由50余位捐赠者 捐献的珍贵文物。 立扶余博物馆中最不容错过的文物莫过于第2展 室中的“百济金铜大香炉”了。在百济时代的技术 条件下制成的金铜大香炉,不论是在金属工艺的 精细程度还是其丰富的细节刻画都令人叹为观止, 其珍贵价值受到认可,已成为百济的象征,在扶余 的各个纪念品店中都不难发现它的形象。除此之 外,展现了佛教文化之繁荣的莲花纹瓦当、现存韩 国最古老的舍利函“昌王铭石造舍利龛”、被誉为 “百济的微笑”的瑞山摩崖三尊佛像的复制品也都很 值得一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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❸ ❶ 百济金铜大香炉 ❷ 虎形男性用小便器“虎子” ❸ 可以欣赏到灿烂的郁金香盛典的“泰安郁金香节”

在泰安郁金香节遇见120万朵郁金香演绎的灿烂花海 年4月中旬春意盎然之际,泰安南面都会召开郁金香节。在磨剑浦附近的节日场所内, 120万多朵郁金香绚烂盛放,等待着前来游玩的人们。可以欣赏到如此多种类郁金香

君王与王妃泛舟游玩的宫南池 国立扶余博物馆步行20几分钟,就可以到达宫南 池。宫南池是百济别宫的庭院,也是韩国最早的人

的机会,在全世界都极其少有。因为各种郁金香的开花时期各不相同,因此特别投入 了郁金香之原产地──荷兰的培育技巧,将部分品种的花期延长10天以上。经过各 种花期调整,才终于打造出如此动人美丽的郁金香花海。 走进节日场地,就被眼前一望无际的明艳花海震惊得赞不绝口。红、黄、绿、粉、

造池塘。据记载,634年在宫殿的南侧挖坑灌水后,

紫……还有很多难以名说的美妙颜色,紧紧密密地种植在一起。蝴蝶、太极旗、蜗牛

在池塘中间修建了小岛。当时的百济君王武王和他

等各种用郁金香组成的造型,虽然在近处难辨其形态,但是登上眺望台俯瞰,就能

的王妃就曾经在这里泛舟游玩。

看得真真切切。

地图上寻找宫南池,可以发现在宽阔的池塘四

安郁金香节并不是只有郁金香而已。水仙、百合、蝴蝶花、鲁冰花等春花装点在节

周,建有纵横交错的散步路。现在的宫南池是20世

日场地各处,在东边更有油菜花田如金黄色绒毯铺展开来。在中央池塘的左侧是由

纪60年代中期复建的,规模还不及原有的三分之

五种颜色的郁金香组成的“五色庭院”与绿荫下的休息区。以荷兰的象征──风车

一。在池塘的中心仿照中国传说中的山峰建造了一

为背景,和节日吉祥物郁金香、兔子和乌龟的造型一起拍照留念吧。

座小岛。岛上的“抱龙亭”与荷花丛中的小桥演绎

日场地内还设有售卖韩餐和传统酒的饭馆以及提供简餐和咖啡的小吃区。另外还

出一幅美丽的山水画。夜晚灯火辉煌,将荷花池映

为小朋友们准备了面部彩绘、射箭、捞金鱼和彩珠工艺等活动。等到夜幕降临,郁金

衬得更有韵味。 逢四月,垂杨柳枝随风轻舞,在树荫之下沿着池

香节就摇身变成璀璨的灯火节。400万只LED灯演绎出各种逼真造型,诠释出与鲜花 节截然不同的绝妙美景。

塘散步,再惬意不过。鲤鱼、甲鱼、青蛙、仙鹤等动

步所达之地皆充满历史之气息的扶余作为一边体会韩国传统文化一边轻松休养

物在池中悠闲嬉戏。而到了7月,千万朵荷花竞相

的地方来说再合适不过了。美丽的海滨风光、五颜六色的花朵、1400年前韩国的历

盛放, “薯童荷花节”应时召开,夜晚游行和放飞

史……快来忠清南道尽享韩国的自然与文化吧。

风灯等活动为人们留下难忘的回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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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 스토리

당신의 ‘첫마음’을 응원합니다 티웨이항공의 신입 직원들이 열기구에 올라 새해 각오를 다졌습니 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1월 29일(금)부터 31일(일)까지 충남 아산에 서 ‘제1회 티웨이컵 열기구 대회’를 진행했는데요. 경기 이틀째였던 30일(토)에 지난해 10월 입사한 신입 직원들 중 8명이 직접 열기구 에 올라 새해 다짐 등 하고 싶은 말을 외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행사에 참가한 우혜정 마케팅팀 사원은 “티웨이항공이 전 세계의 하늘을 가로질러 다닐 수 있는 항공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일 해보고 싶다”라고 신입사원의 패기를 보여줬습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013년 인천-사가 노선을 신규 취항하면서 ‘사가 열기구 대회’에 참가하게 된 한국청소년탐험연맹 열기구 팀을 응원하고자 선수단 전원의 항공권을 지원한 바 있습니다. 이를 계기로 지난해부터는 국내 항공업계 최초로 열기구 제작부 터 창단 및 대회 지원 등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했으며, 올해의 경우 티웨이항공 자체적으로 열기구 대회를 개최한 것입니다. 또한 티웨 이항공은 이번 대회의 1~3등 수상자에게 항공권을 지원했습니다. 티웨이항공은 앞으로도 열기구 대회에 대한 꾸준한 지원을 이어 가면서 아직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비인기 항공 스포츠의 저변 확대 를 이끌어가겠습니다. 70 T’way 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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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신고 포상제’로 전 직원 안전의식 높이다

티웨이항공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안전 신고 포상제’ 캠페인을 진행 했습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달 2일(화) 정홍근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들 과 직원 30여 명이 ‘안전 신고 포상제’에 대한 홍보 전단지를 배포하 고 포스터를 부착하는 등 대대적인 홍보행사를 벌였습니다. 이번 행사는 당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포상제에 대한 참여를 높이 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김포운항지원센터(화물청사)와 김포공항 램 프 및 김포공항 지점에서 각각 진행됐습니다. ‘안전 신고 포상제’는 안전한 운항 확보에 장애가 될 수 있는 안전 저해 요소를 발견하는 직원들에게 상시적으로 포상이 이루어지는 제도입니다. 단순히 보고와 포상에 목적을 두는 것이 아니라 안전과 관련된 조그만 장애 요소라도 사전에 찾아내 근본적인 해결책을 강 구하고자 마련됐습니다. 티웨이항공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안전 신고 포상제’에 대한 전 직 원의 참여 확대를 유도하고 안전의식을 제고해 고객분들을 더욱 안 전하게 모실 것입니다. March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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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 스토리

도쿄 하늘길 ‘활짝’ 티웨이항공이 27일(일)부터 일본의 수도 도쿄의 하늘길을 엽니다. 인천-도쿄 노선은 보잉 737- 800(186~189석) 기종으로 매일 운항되며, 비행 시간은 약 2시간 40분 정도입니다. 오전 7시 45분 인 천을 출발해 오전 10시 25분 나리타에 도착하는 일정입니다. 돌아 오는 비행편의 경우 오후 12시 55분 나리타를 출발해 오후 3시 35 분 인천에 도착합니다. 일본의 수도인 도쿄는 한국인에게 이미 잘 알 려진 관광도시입니다. 도쿄의 관문인 나리타국제공항은 인천국제공 항과 함께 아시아의 대표적인 허브공항으로 도쿄를 거쳐 다른 나라 를 이동할 때에도 편리합니다. 이로써 티웨이항공은 일본의 총 7개 주요 도시(도쿄, 오사카, 오 키나와, 삿포로, 후쿠오카, 사가, 오이타)를 운항하게 됐습니다. 또한 국내 항공사 중 출발 시각이 가장 빠른 만큼 고객분들이 도쿄에서 좀 더 여유로운 일정을 계획하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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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진부터 안전문화 ‘솔선수범’ 티웨이항공이 임원진들의 안전의식을 제고하는 시간 을 가졌습니다.

시스템의 이해도를 증진시키기 위해서 마련됐습니다. 김 연구관은 “리더가 안전을 얼마나 중요하게 강조

티웨이항공은 지난달 12일(금) 정홍근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급 30여 명을 대상으로 항공안전관리시스

며 관리자급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2시간에 걸친 특

템(SMS)과 관련한 특별교육을 진행했는데요. 이번 강

별교육 종료 후 활발한 질의응답이 이어졌으며, 안전문

의는 공군 항공안전단 안전연구처 소속 김대호 연구관

화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부서별로

이 맡았습니다.

다시 한 번 머리를 맞댔습니다. 티웨이항공은 체계적인

이번 특별교육은 티웨이항공의 안전문화 수준을 높이 고 체계적인 대상별(직급별) 맞춤 교육을 통해 안전관리

하느냐에 따라 조직의 안전행동 수준이 결정된다”라

직급별 항공 안전관리 시스템 교육을 강화해 앞으로 더욱 안전한 항공사가 될 것입니다.

새로워진 티웨이항공 홈페이지 티웨이항공이 새롭게 단장한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new

앱에서 고객들의 스마트한 선택을 돕는 각종 서비스를 내놓았습니다. 우선 쿠폰 서비스입니다. 쿠폰 서비스의 장점은 마일 리지나 포인트 제도처럼 단순히 적립되는 형태가 아니 라 쿠폰에 명시된 할인 내용을 항공권 결제 시 적용해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인데요. 티웨이항공이 새롭게 선보이는 쿠폰 서비스는 항공권 할인, 기내식 할인, 좌 석 지정 할인 서비스 등 세 가지 형태로 구성돼 있습니 다. 쿠폰은 용도와 기간이 정해져 발급되며, 티웨이항 공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 결제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최저가 항공권 조회’ 메뉴를 홈페이지에 추가 했습니다. 발권을 준비할 때 고객들이 가고자 하는 노 선의 최저가 현황을 하계 스케줄(10월)까지 살펴볼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그래프와 달력 형태로 정리된 해 당 노선의 최저가는 여정을 짤 때 더욱 저렴한 항공권 을 비교하며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고객 여러 분들의 많은 이용 바랍니다. March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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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와 함께 지식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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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패스 제휴업체 소개

회원 가입이나 포인트 사용 등 별도 절차 없이 티웨이항공의 탑승권을 제시하는 것만으로 다양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제휴 프로그램입니다. (홈페이지에 명시된 제주도의 제휴사에서만 본인에 한해 사용이 가능합니다. 유효 기간은 탑승일부터 1개월 이내입니다.)

3월의 t’pass

제주도 <비체올린> 이벤트 티웨이항공 홈페이지 또는 페이스북 댓글 이벤트에 참여하시면 추첨을 통해 총 25분에게 자연과 함께하는 힐링카약파크 제주도 <비체올린>의 무료입장권을 드립니다.(1인 2장) 응모 기간 : 2016년 3월 2일(수) ~ 3월 31일(목) 사용 기간 : 4월 4일(월) ~ 5월 31일(화) 대상 : 티웨이항공 홈페이지 회원 및 제주행 탑승고객 발표 : 2016년 4월 1일 (금) 응모 방법 : 티웨이항공 홈페이지 또는 페이스북 댓글 이벤트 응모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조하세요.

관광지 제주러브랜드(이용 요금 500원 할인) 064-712- 6988 제주시 연동 680 -26 www.jejulovela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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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가는 여객선 064 -794 - 6661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133-2 www.maradotour.com

초콜릿박물관(커피 무료 제공) 064-792-3121 서귀포시 대정읍 일과리 551-18 www.chocolatemuseum.org

유리의 성 064 -772-7777 제주시 한경면 녹차분재로 462 www.jejuglasscastlecom

소인국테마파크 064-794-5400 서귀포시 안덕면 중산간서로 1878 www.soingook. 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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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어디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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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하절기 08:30 ~ 19:00

동절기 09:00 ~ 18:00

문의 전화 064-773-0000 홈페이지 www.vicheoll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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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서귀포시 대정읍 일과리 551-18 운영 시간 09:00~18:00 문의 전화 064-792-3121 홈페이지 www.chocolatemuseum.org

제주는 한라산, 성산일출봉, 우도, 정방폭포,

카약 타고 캠핑하고…. 상상 그 이상의 즐거움 이 가득한 국내 최초 힐링카약파크!! 천혜의 자연숲에 조성된 1000여 미터 수로를 따라서 유유자적하게 카약을 타고 즐기는 수중 레저 시설, 제주 돌담길과 곶자왈을 따라 체험 감 귤밭까지 테마 산책을 즐기는 숲둘레길, 캠프 파이어, 천연 동굴 등 힐링 테마의 중심에 자 리 잡은 오토캠핑ㆍ자가캠핑으로 이루어진 석 상 포토존, 상록수인 아왜나무로 조성된 수목 미로공원과 휴게 및 근린생활시설이 조성된 공간에서 체험과 여유를 즐기는 숲속에서의 힐링 여정을 체험하세요!

천지연폭포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아름다운 관광명소가 관광객들을 유혹하는 곳이다. 그러나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듯이 절경을 감상함에 있어 맛있는 음식과 함께라면 그 여 행은 더욱 재미있고 알찬 여행이될 것이다. 지 금 소개하는 제주 맛집 “정서방 해물뚝배기” 는 제주공항에서 차로 10분 내외의 거리에 위 치해 있으며, 제주토속음식인 전복뚝배기, 갈 치조림(구이), 고등어조림(구이), 성게미역국, 보말미역국, 전복물회 등의 음식을 맛볼 수 있 다. 특히 전복뚝배기는 이 집만의 특제 육수 및 해물을 사용하고 인심 넉넉한 주인장의 푸짐 한 서비스로 타 음식점의 전복뚝배기와는 비 교할 수 없는 시원한 국물맛과 신선한 해물맛 을 맛볼 수 있다.

78 T’way Air

Magazine

어느덧 개관 15주년을 맞이한 초콜릿 박물관 은 에듀테인먼트의 명소이자, 세계 10대 초콜 릿 박물관으로 선정된 국내 유일의 정식 등 록 박물관이다. 초콜릿 역사관, 카카오 룸, 초 콜릿 생산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초콜릿 워 크숍, 실제 카카오나무가 자라는 온실, 초콜릿 폭포 등 폭넓고 깊이 있는 콘텐츠와 다양한 볼거리들이 마련되어 있다. 어른·어린이 모두 에게 유익한 곳으로 개관 15주년을 맞아 어린 이 초콜릿 교육 체험 코스인 ‘초콜릿 사관학교 - 주니어 프로그램’을 마련해 특선한 재료로 수제 초콜릿 체험 학습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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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어장

요트투어 샹그릴라

돔베돈

티웨이 탑승객은 이용요금 5% 할인

해피코스 성인 6만원/소인 4만원

공항점 064-755-0006

위치 제주시 용담1동 425번지

미니코스 성인 4만원/소인 3만원

영업 시간 11:00~24:00

영업 시간 오전 11시30분 ~ 오후 11시

운항 기본 코스 요트 마리나항 출발 →

위치 제주시 도남동 61-4(정부합동청사 옆)

모듬회 중 12만원(2~3인)

주상절리대 → 바다낚시 → 세일링 →

흑돼지거리점 064-753-0008

대 15만원(4인)

먼바다 → 요트 내 여흥 → 갯깍주상절리대

영업 시간 12:00~02:00

특대 18만원(5인)

→ 중문해수욕장 → 요트 마리나항 도착

위치 제주시 건입동 1399-3

위치 제주도 서귀포시 색달동

홈페이지 www.dombaedon.co.kr

문의 전화 064-752-3332

제주 바다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고 저녁에 는 멋진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제주어장!

2950-5(중문관광단지 내)

(흑돼지거리 입구)

프라이빗 투어 및 썬라이즈 투어 요금 문의 1544-2988 *사전 예약 필수 홈페이지 www. y-tour.com

돔베돈 흑돼지 전문점은 세계에서 가장 권 위 있는 음식 전문지인 <미슐랭 가이드>와

제주공항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주변에 용연교와 용두암이 있다. 20년 경력

요트투어 샹그릴라에서는 요트를 타고 빼어

일본 <mapple> 표지에 소개되는 등 여러 매

을 지닌 요리실장의 정성 어린 손길로 제주

난 제주 제일의 해안 절경 주상절리대를 감

체를 통해 유명해졌다. 돼지 특유의 잡냄새

바다에서 잡히는 자연산 활어회를 손질해

상하며 바다낚시도 즐길 수 있다. 감미로운

를 제거한 고기 맛이 일품이다. MBC <불만

진정한 회 맛을 느낄 수 있다. 회뿐만 아니라

음악을 배경으로 와인과 차를 마시며 침실

제로>가 입증한 착한 업소로 “DNA 검사 결

살아 있는 우럭을 요리한 우럭 탕수어, 제주

에서 휴식도 취하고, 낚시로 잡은 생선회를

과 오겹살, 특수 부위 모두 흑돼지” “정량 측

흑돼지 안심으로 직접 만든 수제 돈가스, 비

먹을 수도 있으며 계절에 상관없이 언제나

정 결과 50g 이상 정량”으로 확인된 만큼

양도 해녀가 직접 채취한 미역 등 제주에서

가족·연인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안심하고 흑돼지의 참맛을 즐길 수 있다. 티

만 맛볼 수 있는 좋은 먹거리를 계절별로 다

있는 곳이다.

웨이항공을 이용한 고객에게는 육류 주문

양하게 정성껏 준비하고 있다.

시 냉면이 제공된다.

March 2016

79


항상 행복한 비행을 꿈꾸는 티웨이~ 티웨이 가족분들께 행복을 나눠드리겠습니다. 84 검역 및 휴대품 통관 안내 86 출입국 신고서 작성 안내 90 티웨이항공 기내 면세품 안내

티웨이 티즈 영어 알파벳 t와 귀를 형상화한 어퍼스트로피의 조합은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티웨이항공의 모습을 표현한 것입니다. March 2016

83


출입국 신고서 작성 안내

How to fill out immigration documents

검역 안내 Quarantine & Security Information

휴대품 통관 안내│Customs procedures

모든 입국 여행자는 건강에 이상이 있거나 농・수・축산물을 휴대한

게 제출해야 합니다.

경우 반드시 사전 신고하여 검역을 받으셔야 합니다. Travelers who have disease-like symptoms, or who are bringing in plants,

모든 입국 여행자는 여행자 휴대품 신고서를 작성하여 세관 직원에

All passengers arriving from foreign countries must submit a customs declaration form.

meat or fish, must go through the quarantine process.

입국 시 검역 질문서 작성 Health Questionnaire 검역 전염병인 황열, 콜레라, 페스트, SARS, 조류인플루엔자 등의 오

구분

내용

화폐류 Money

위조・모조・변조 화폐 All kinds of forged bills.

마약류 Drugs

아편, MDMA , 대마, 헤로인, 비아그라 Illicit drugs, MDMA , Marijuana, Heroin, Viagra, etc.,

어류・패류・갑각류 등 수산 동물 및 동식물류 Plants, Animals

동물, 식물, 과일, 채소류, 야생 동식물 및 이들을 사용해 만든 제품 및 기타 식품류 Wild plants, animals or any products made from them

염 지역인 동남아시아, 중남미에서 입국하는 모든 여행자는 검역 질 문서를 작성하여 검역관에게 제출해야 합니다. 또한 발열,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검역관에게 신고해야 합니다. 이를 기피하면 최고 5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되오니 이 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If you are arriving from Southeast Asia, or Central or South America, you must submit a health questionnaire to quarantine officer. Also, if you have such symptoms as fever, diarrhea or emesis, you must inform the quarantine officer. Failure to observe these regulations could result in a fine of up to 5 million won.

농산물・수산물・축산물 검역 안내│plants, meat or fish quarantine 구분

내용

과일・채소・종자・묘목 등 모든 식물류에 대해 병원균이나 해충 감염 가능 여부를 검사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열대 과실류(망고, 파파야 등)와 흙이 묻어 있는 식물은 수입 금지품으로, 병해충 감염 여부에 관계없이 반입이 금지됩니다. 과일・채소 등 각종 농산물 Plants and Crops

Inspectors will examine all plants and crops to determine if they are free of pests and diseases . The import of most tropical fruit and plants with soil is prohibited whether or not the commodities are pest- free . (문의: 국립식물검역원)

육류(쇠고기, 돼지고기 등)와 육가공품(햄, 소시지 등)은 국내 반입이 금지된 국가들이 있습니다. 수입이 허용되는 국가의 경우에도 해당 국가의 동물 검역 기관에서 발행한 검역 증명서를 휴대해야만 반입이 가능합니다. 육류・육가공품 등 축산물 Meats and Meat products

Meats and Meats product from certain countries are banned to be imported . In case of permitted products , you must bring a certificate issued by the animal quarantine authorities at the country of origin . The import of any Meats or Meat products could result in a fine up to 5 million won .

살아 있는 수산 동물을 반입하고자 한다면 수출국 정부 기관이 발행하는 검역 증명서(자가 소비용 검역물 제외)를 첨부한 신고서를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검역관에게 제출하셔야 합니다. 위반 시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어류・패류・갑각류 등 수산 동물 Fish and Crustaceans

84 T’way Air

Magazine

Anyone bringing live marine animals into Korea must submit a quarantine certificate issued by the authorities at the country of origin . If you are found carrying such items without having declared them , you could be fined up to 3 million won .


여행자 휴대품 면세 범위│Duty-free allowance 구분

내용

여행자 휴대품 면세 범위│Traveler ’s Luggage

미화 600달러│US$600

승무원의 휴대품 면세 범위│Flight Crew ’s Luggage

미화 100달러│US$100

별도 면세 물품 Others

주류 1병(1ℓ 이하, 미화 400달러 이하), 담배 1보루(200개비), 향수(2온스). 단,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에게는 주류・담배 면세 제외│One bottle (less than 1 liter) of hard liquor, 200 cigarettes and 60 milliliter perfume . ( Minors aged 19 or under have no duty - free allowance for alcohol or cigarettes .)

1인당 총량 50㎏ 이내, 해외 취득 가격 10만원 이내로 검역을 통과한 물품에 한함. The total value of such products can not exceed 100 , 000 won , their total weight can not exceed 50kg and they must be quarantined at customs

농・축・수산물 및 한약재 면세 범위 Agricultural / Forestry/ Fishery Products

참기름, 참깨, 꿀, 고사리, 더덕 Sesame oil , Sesame , Honey

5㎏

잣 Pine nuts

1㎏

쇠고기 Beef

10㎏

기타 농산물 Other Agricultural products

품목당 5㎏(Each)

인삼, 상황버섯 Ginseng , Mushrooms

300g

녹용 Deer Antlers

150g

기타 한약재 Other Medical herbs

품목당 3㎏(Each)

면세 범위 초과 물품에 대한 통관 plants, meat or fish quarantine

세금 사후 납부 제도 Clearing Customs after Date of Arrival

해외여행 중 구입한 물품이 면세 범위를 초과할 경우 자진 신고 시 간이 통관할 수 있습니다. 이때 해외에서 구입한 물품 중 미화 1,000달러(600달러 제외) 이하까지는 단일 간이세율 20%가 적용됩니다. 단, 녹용, 향수, 담배, 주류, 농・축・수산물 등은 개별 품목의 기본 세율이 적용됩니다.

자진 신고한 여행자의 과세 물품에 한해 물건을 먼저 찾고 세금은 금융기관에 사후 납부(15일 이내)할 수 있습니다.

2015년 2월6월부터 면세한도 초과물품을 성실하게 신고한 여행자에게는 세액감면 (관세의 30%, 15만원 한도) 혜택을 제공하여 통관편의를 증진시키고 신고 불이행자에 대해서는 가산세 부과를 강화(2회 초과시 납부세액의 60% 부과)함으로써 차등관리를 강화합니다. If the total value of goods exceeding the US$600 duty free allowance is under US$1, 000 , a 20 % flat rate tariff will be applied . Different rates will be applied for agricultural products , cigarettes , liquor, etc . However, all goods being brought in for commercial purposes must be declared . From February 6 , 2015 , travelers who voluntarily declare the items that exceed the duty - free allowance will be granted tax reduction (30 % of customs , maximum 150 , 000 KRW ) to enhance convenience of clearing customs . While travelers who fail to voluntarily report the declarable items will be imposed additional tax (60 % of tax amount due when exceed two times) to reinforce differential management .

For passengers who declare excess goods , items exceeding the duty - free allowance can be claimed first , and any duties can be pain at a bank or post office within 15 days of the issuance of a payment order.

출국 시 세관 신고│Customs Declaration 입국 시 다시 반입할 고가의 물품은 출국 시 세관에 신고하면 편리합니다. 미화 1만 달러 이상에 해당하는 외화 및 원화를 휴대 반출 시에는 반드시 세관에 신고해야 하며, 문화재 및 이에 준하는 물품은 반출이 제한됩니다.

If you have packed valuable items that you plan to bring back, you can declare them when leaving Korea. Korean and foreign currencies worth US$10,000 or more must be declared. It is illegal to take items deemed “cultural assets” out of Korea.

면세 물품 구입 시 주의사항 Tips on Buying Duty- free 출국 시 보세 판매장에서의 면세 물품 구매 한도는 1인당 미화 3,000달러이지만, 입국 시 모든 여행자의 1인당 면세 범위는 미화 600달러입니다. 그러므로 초과분에 대해서는 세관 신고 후 세금을 납부해야 하오니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The duty - free allowance for travelers leaving Korea is US$3 , 000 ; on return , it is US$600 . Duty must be paid on any items whose collective value exceeds those amounts . Information: Korea customs Service: www.customs .go . kr

March 2016

85


출입국 신고서 작성 안내

How to fill out immigration documents

고객님께서 다른 나라를 방문하시려면, 각 나라마다 요구하는 출입국 신고서를 작성하셔야 합니다. 견본에는 고객님께서 입국 신고서를 작성하시는 데 도움을 드리고자 티웨이항공이 취항하는 국가의 출입국 신고서가 가명으로 작성되어 있습니다. 입국 신고서 작성 시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승무원에게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All visitors to a forein country must fill out any immigration documents that country requires. In order to help the process, t’way Air prepared example form, Please refer to example below which are applicable to each destination t’way is serving. If there is any question, Please ask the flight attendants.

대만 입국 신고서 (DISEMBARKATION FOR TAIWAN) ① 성 Family Name

⑧ 직 Occupation

② 이름 First Name and Middle Name

⑨ 비자 종류 Visitor

1

③ 여권 번호 Passport No.

⑩ 비자 번호 Visa No.

2

④ 생년월일 Date or Birth

⑪ 국내 주소 Home Address

4

⑤ 국적 Nationality

⑫ 체류 기간 중 주소 Address in Taiwan

⑥ 남 Male, 여 Female

⑬ 방문 목적 Purpose of visit

⑦ 항공기 편명 Flight or other vehicle No.

⑭ 서명 Signature

3 5 8

7 6 9

10 11 12 13

14

중국 입국 신고서 (DISEMBARKATION FOR CHINA) ① 성 Family Name ② 이름 Given Name ③ 국적 Nationality ④ 여권 번호 Passport No. ⑤ 체류지 주소 Intended Address in China ⑥ 남 Male, 여 Female

1

2

3

4 6

5

⑦ 생년월일 Date or Birth

7

⑧ 비자 번호 Visa No.

8

⑨ 비자 발급지 Place of Visa Issuance

9

⑩ 항공기 편명 Flight or other vehicle No.

10

11

⑪ 방문 목적 Purpose of visit ⑫ 서명 Signature

86 T’way Air

Magazine

12


① 성 Family Name

일본 입국 신고서

② 이름 First Name and Middle Name

(DISEMBARKATION FOR JAPAN)

③ 영문 성 Family Name ④ 영문 이름 First Name and Middle Name

1 1

2

3

⑥ 생년월일 Date or Birth

4

5

3 4 5

⑤ 국적 Nationality

2 6 8

12

15

⑧ 현주소 Address

9

10

6

⑦ 남 Male, 여 Female

7 11

⑨ 직업 Occupation

13

⑩ 여권 번호 Passport No. ⑪ 항공기 편명 Flight or other vehicle No.

14

⑫ 방문 목적 Purpose of visit ⑬ 일본 체류 예정 기간 Length or stay in Japan ⑭ 일본 내 연락처 Address in Japan ⑮ 서명 Signature

태국 입국 신고서 (DISEMBARKATION FOR THAILAND) ① 성 Family Name ② 이름 First Name and Middle Name ③ 국적 Nationality ④ 남 Male, 여 Female

1

⑤ 여권 번호 Passport No.

2

⑥ 생년월일 Date or Birth

3

⑦ 비자 번호 Visa No.

5

⑧ 체류 기간 중 주소 Address in Thailand

7

⑨ 항공기 편명 Flight or other vehicle No.

8

⑩ 서명 Signature

9 4 6

10

라오스 입국 신고서 (DISEMBARKATION FOR LAOS)

① 성 Family name 1

2

4

3

5 8

6

9

7 10 11

12

17 13

14

15

18

비자 발행일 Date of issue

③ 남 Male, 여 Female

비자 발행지 Place of issue

④ 생년월일 Date of birth

⑬ 입국 목적 Purpose of entry

⑤ 출생지 Place of birth

⑭ 항공편수 Traveling by

⑥ 국적 Nationality

⑮ 출발 도시 Traveling from

⑦ 직업 Occupation

⑯ 패키지 여행 여부

⑧ 여권 번호 Passport No. ⑨ 여권 만료일 Expiry Date

16

⑩ 여권 발행일 Date of issue 19

⑫ 비자 번호 Visa No

② 이름 Name

⑪ 여권 발행지 Place of issue

Traveling in package tour ⑰ 숙소 이름

Intented address in Lao PDR ⑱ 날짜 Date ⑲ 서명 Signature

March 2016

87


출입국 신고서 작성 안내

How to fill out immigration documents

*CNMI 비자면제 신청서, 미국 출입국 신고서 작성시 주의사항 1. 모든 승객은 1인당 1부씩 작성해주셔야 합니다. 2. 한국어 서류라도 반드시 영어 대문자로 작성해주세요. 3. 도시명・공항명 등은 정확한 영문 명칭으로 작성해주세요. 4. 날짜는 일/월/년 순서로 작성해주세요.(세관신고서는 제외) 5. 흑백 또는 청색 펜을 사용해주세요. 6. 기재된 내용이 사실이 아닐 경우 입국이 거절될 수 있습니다.

미국 출입국 신고서 (I-94 Arrival/Departure Record)

괌 CNMI 비자 면제 신청서 (GUAM- CNMI VISA WAIVER INFORMATION)

1 2 3 4 5 6 7 8

1 3

2 4 6

9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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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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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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⑧ 비자를 신청한 적이 없으면 아니요 란에 체크 표시 (V) 미국 비자가 있음에도 현재 소지하고 있지 않은 경우 ‘예’칸에 체크 후, 날짜가 기억나지 않으면 빈칸으로 남겨도 됨. ⑨ 사실에 근거하여 반드시 체크

18 19 ② 여권상 영문 이름과 띄어쓰기 및 철자 일치 ⑤ 남자-MALE, 여자-FEMALE ⑨ 탑승권 편명 확인 ⑫⑬ 미국 비자가 있을 경우에만 기재 ⑭⑮ 정확한 주소를 모를 경우 호텔명만 기입 ⑯ 호텔 번호 또는 로밍 핸드폰 번호 기재. 모르면 비워둠. ⑰ 이메일 주소 없거나 모르면 비워둠.

88 T’way Air

Magazine

21

20


괌 세관 신고서 / 여행자 정보 작성 양식 (Guam Customs Agricultural Declaration Form / Traveller Information Form )

1 T’WAY AIR TW 311

09/24/2015

3 HONG KIM

2 INCHEON

KILDONG IC12345678 JANGHWA M87654321

KOREA KOREA

SEOUL 08/04/79 TAEGU 05/20/81

4 T’WAY HOTEL, GUAM 5

9

10

6

7

8 Hong Gil dong

09/24/2015

[앞면] 본인의 해당 사항에 따라 작성 및 체크

[뒷면]

① 여백 없이 완전히 칠하기

⑨ 보기에 해당 사항 없는 경우,

② 약자 쓰지 않음

예) 형제/자매 포함 가족 여행인 경우,

③ 본인 포함 동반 가족 사항 기재

(●가족여행입니다) 란에 체크,

④ 주소 모를 경우 호텔명만 기재

(●기타) 란에 총 두 번 체크 후 자세한 내용 명시

⑤ 현재 거주지가 대한민국일 경우 작성 불필요함

예) ALL FAMILY

⑥ 해당 사항에 사실대로 체크하기

예2) PARENTS AND SISTERS

⑦ 신고할 물품이 있는 경우 구체적으로 작성 ⑧ 여권상의 서명과 일치

예3) BROTHERS AND SISTERS ⑩ 앞면의 ‘③번 항목’에 기재한 가족 순서대로 표기

March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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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 상품 안내

아래 품목은 비면세품입니다.

티숍 이용 시 유의 사항 티숍 상품은 단일 화폐의 현금(원, 달러, 엔, 위안화) 결제만 가능합니다.

t’shop service information The payment should be made in a single currency. Korean won, US dollar, Japanese yen, or Chinese yuan(Cash only). ティーショップご利用にあたっての注意事項 ティーショップ商品は、現金(

,$,¥, )及び同一の貨幣においてお支払いが可能です

국내선・국제선

부토 인형 ‘Booto’ 8,000┃$8┃ 800┃

50

부토 인형 (2EA) ‘Booto’ set (2EA) 15,000┃$15┃ 1,500┃

티웨이 부토 담요 (사이즈: 150x90cm) ‘Booto’ Character Blanket 10,000┃$10┃ 1,000┃ 60

90

국내선・국제선

사브작 치즈촘촘육포 * 괌노선 제외 Cheese Beef jerky 4,000┃$4┃ 400┃ 25

군고구마츄 Roasted Sweet Potato 4,000┃$4┃ 400┃

25

하리보 젤리 Haribo Jelly 3,000┃$3┃ 300┃

20

게살소시지 크랩봉 * 괌노선 제외 Crab Flavored Sausage 3,000┃$3┃ 300┃ 20

국내선・국제선

미닛메이드 오렌지주스 Minute Maid OrangeJuice 3,000┃$3┃ 300┃ 20

90 T’way Air

Magazine

카프리썬 딸기키위 Capri-Sun(strawberry kiwi flavor) 2,000┃$2┃ 200┃ 15

탐앤탐스 아메리카노블랙 TOM N TOMS CoffeeBlack 3,000┃$3┃ 300┃ 20

뽀로로음료 밀크/딸기 Pororo kids drinkmilk /strawberry flavor 3,000┃$3┃ 300┃ 20


국제선

콩나물해장국밥 Bean Sprout Soup With Rice 5,000┃$5┃ 500┃ 30

상하이짬뽕밥 * 괌노선 제외 Spicy Rice Soup With Seafood 5,000┃$5┃ 500┃ 30

순두부찌개국밥 * 괌노선 제외 Soft Tofu Soup Rice 6,000┃$6┃ 600┃ 35

미역국밥 * 괌노선 제외 Seaweed Soup Rice 5,000┃$5┃ 500┃

30

국제선

새우탕면 * 괌노선 전용 Cup Noodle ‘Saewootang myun’ (Shirimp flavored) 4,000┃$4┃ 400┃ 25

신라면 * 괌노선 제외 Spicy Cup Noodle 4,000┃$4┃ 400┃

짜파게티 범벅 * 괌노선 제외 Black Bean Sauced CupNoodle 4,000┃$4┃ 400┃ 25

25

국제선

김노리 스낵 Seaweed with Nuts 3,000┃$3┃ 300┃

20

바로 먹는 깐 계란 Marinated Egg in SoySauce 3,000┃$3┃ 300┃ 20

견과 (너츠포유) Nuts 1,000┃$1┃ 100┃

5

코카콜라 COCA-COLA 3,000┃$3┃ 300┃

20

국제선

하이네켄 맥주 Heineken Beer 5,000┃$5┃ 500┃

30

쇠고기 볶음고추장 * 괌노선 제외 Roasted Beef Hot PepperPaste 8,000┃$8┃ 800┃ 50

닥터유 키즈 밀크쿠키 Dr.You Kids Cookiemilk flavor 4,000┃$4┃ 400┃ 25

항공기 모형 [대] (37.7cm) Aircraft Model B737-800 1:100 Scale

프로모션 50,000> 40,000 $40┃ 4,000┃ 260

March 2016

91


티웨이항공 기내 면세품 안내

SKY SHOP Duty-free Shopping Information

티웨이항공 면세담배 판매

기내 면세품은 국제선 노선에서만 판매합니다.

시중환율 적용 (Follow market exchange rate) 만 19세 이상 구입가능 (Available for age over 19) 인천・김포 출발 국제선 판매 Int’l Flights To and From Incheon/Gimpo 仁川, 金铺, 出发/到达 国际线 インチョン, キンポ, 出発/到着 国際線

에쎄 수 0.1 ESSE Soo 0.1 17,000┃$17┃ 1,700┃

에쎄 프라임 ESSE PRIME 17,000┃$17┃ 1,700┃

110

국내 시판가 \45,000

에쎄체인지 1mg ESSE CHANGE 1mg 25,000┃$21┃ 2,500┃ 국내 시판가 \45,000

92 T’way Air

Magazine

국내 시판가 \45,000

140

110

에쎄 스페셜 골드 ESSE SPECIAL GOLD 29,000┃$24┃ 2,900┃ 국내 시판가 \45,000

더원블루 THE ONE BLUE 25,000┃$21┃ 2,500┃ 국내 시판가 \45,000

140

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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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12

로얄 살루트 21년 Royal Salute 21 Year Old / 700ml

139,500 / $116

29

22

시바스 리갈 에이틴 Chivas Regal 18 Years Old / 750ml

90,000 / $75

60

발렌타인 30년 Ballantine’s 30 Years Old / 700ml

454,000 / $378

95

수정방 Shui Jing Fang / 500ml

125,000 / $104

23

까뮤 엑스 오 엘레강스 Camus X.O. Elegance / 700ml

178,000 / $148

75

조니 워커 블루 Johnnie Walker Blue Label / 750ml

108

135

랑콤 UV 엑스퍼트 XL-쉴드 BB 크림 Lancome UV Expert XL-Shield BB Complete / 50ml

60,000 / $50

발렌타인 17년 Ballantine’s 17 Years Old / 700ml

88,000 / $73

82

이니스킬린 비달 아이스 와인 Inniskillin Vidal Ice Wine / 375ml

92,500 / $77

24

175,500 / $146

37,500 / $31

글렌피딕 셀렉트 캐스크 Glenfiddich Select Cask / 1 liter

77,000 / $64

68,500 / $57

196

197

에스티 로더 퓨어 컬러 엔비 립스틱 트리오 Estee Lauder Pure Color Envy Sculpting Lipstick Trio / 3.5g x 3

설화수 탄력 크림 Sulwhasoo Firming Cream / 75ml

설화수 자음수 Sulwhasoo Essential Balancing Water / 125ml

설화수 자음유액 Sulwhasoo Essential Balancing Emulsion / 125ml

48,000 / $40

118,000 / $98

에스티 로더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에스티 로더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아이 싱크로나이즈드 콤플렉스Ⅱ 싱크로나이즈드 에센스Ⅱ Estee Lauder Advanced Night Repair Eye Estee Lauder Advanced Night Repair Synchronized Recovery ComplexⅡ/ 100ml Synchronized ComplexⅡ/ 15ml

191

89,000 / $74

글렌피딕 에이틴 Glenfiddich 18 Years Old

140

145

76,000 / $63

133,500 / $111

83

139

에스티 로더 콤팩트 Estee Lauder Complete Finish Compact / 14.2g

발렌타인 21년 Ballantine’s 21 Year Old / 700ml

179,000 / $149

198

53,000 / $44

설화수 윤조에센스 Sulwhasoo First Care Activating Serum / 90ml

102,000 / $85

March 2016

93


티웨이항공 기내 면세품 안내

SKY SHOP Duty-free Shopping Information

212

비오템 옴므 아쿠아파워 Biotherm Homme Aquapower / 75ml

47,000 / $39

245

크리니크 롱 라스트 글로스웨어 Clinique Long Last Glosswear SPF 15 / 5 Colors, 5 Pieces

36,000 / $30

278

214

216

비오템 옴므 아쿠아틱 로션 Biotherm Homme Aquatic Lotion / 200ml

비오템 아쿠아수르스 수분 크림 Biotherm Aquasource PNM Gel Cream / 50ml

254

265

46,000 / $38

67,500 / $56

312

47,000 / $39

SK-Ⅱ R.N.A. 파워 래디컬 뉴에이지 에센스 SK-Ⅱ R.N.A. Power Radical New Age Essence / 30ml

97,500 / $81

68,500 / $57

334

SK-Ⅱ 페이셜 트리트먼트 마스크 (10매) SK-Ⅱ Facial Treatment Mask / 10 Sheets

108,000 / $90

336

키엘 울트라 훼이셜 크림 Kiehl’s Ultra Facial Cream / 125ml

67,500 / $56

94 T’way Air

Magazine

키엘 립밤 세트 (6개) Kiehl’s Lip Balm Set / 15ml x 6

62,500 / $52

232

시세이도 UV 프로텍티브 스틱 파운데이션 Shiseido UV Protective Stick Foundation / 9g

29,000 / $24

273

30,000 / $25

302

315

SK-Ⅱ아우라 엑티베이터 CC 크림 SK-Ⅱ Auractivator CC Cream / 30g

47,000 / $39

엘리자베스 아덴 세라마이드 캡슐 데일리 유스 에뛰드 하우스 진주알 리스토어링 세럼 맑은 애니 쿠션 듀오 Elizabeth Arden Ceramide Capsules Daily Etude House Precious Mineral Any Youth Restoring Serum / 30 Capsules Cushion Duo / 15g x 2

301

이브 생 로랑 루즈 볼룹떼 샤인 듀오 Yves Saint Laurent Rouge Volupte Shine Duo / 4g x 2

229

139,500 / $116

41,000 / $34

277

조르지오 아르마니 립 마에스트로 듀오 Giorgio Armani Lip Maestro Duo

72,000 / $60

306

SK-Ⅱ R.N.A. 파워 래디컬 뉴에이지 크림 SK-Ⅱ R.N.A. Power Radical New Age Cream / 80g

시세이도 UV 프로텍티브 콤팩트 파운데이션 Shiseido UV Protective Compact Foundation / 12g

이브 생 로랑 베르니 아 레브르 듀오 Yves Saint Laurent Rouge Pur Couture Vernis A Levres / 2 Colors, 2 Pieces

70,000 / $58

308

SK-Ⅱ 스템파워 아이 크림 SK-Ⅱ Stempower Eye Cream

90,000 / $75

SK-Ⅱ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 SK-Ⅱ Facial Treatment Essence

139,500 / $116

318

327

330

헤라 UV 미스트 쿠션 듀오 세트 Hera UV Mist Cushion SPF 50+ PA+++ Duo Set

에뛰드 하우스 진주알 맑은 비비크림 블루밍 핏 세트 Etude House Precious Mineral BB Cream Blooming Fit Set / 60g x 3

헤라 선 메이트 데일리 듀오 Hera Sun Mate Daily Duo / 70ml x 2

346

347

348

68,500 / $57

32,500 / $27

록시땅 로즈 & 체리 블라썸 페이스 미스트 듀오 록시땅 익스퀴짓 립스 L’Occitane Rose & Cherry Blossom L’Occitane Exquisite Lips / 12ml x 3 Face Mist Duo / 50ml x 2

34,000 / $28

36,000 / $30

49,500 / $41

록시땅 딜리셔스 핸즈 컬렉션 L’Occitane Delicious Hands Collection / 30ml x 6

66,000 /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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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1

로레알 파리 수분 크림 듀오 L’Oréal Paris Hydrafresh 2 Ultra Hydrating Cream / 50ml × 2

352

356

로레알 파리 샤인 카레스 글로스 틴트 세트 L’Oreal Paris Shine Caresse / 6ml x 5

레브론 수퍼 라스트러스 립 큐브 Revlon Super Lustrous Lip Cube / 9 Colors, 9 Pieces

오휘 얼티밋 커버 CC 쿠션 O Hui Ultimate Cover CC Cushion

378

379

35,000 / $29

371

48,000 / $40

373

359

367

64,000 / $53

41,000 / $34

Re:NK 셀 투 셀 에센스 Re:NK Cell To Cell Essence / 70ml

399

442

467

페라가모 아쿠아 에센지알레 애프터 쉐이브 Ferragamo Acqua Essenziale After Shave Lotion / 100ml

발렌티노 발렌티나 핑크 오드퍼퓸 Valentino Valentina Pink Eau De Parfum

65,000 / $54

43,500 / $36

470

34,000 / $28

464

95,000 / $79

473

불가리 맨 익스트림 오드뚜알렛 (남성용) Bulgari Man Extreme Eau De Toilette (Male) / 60ml

70,000 / $58

533

119,000 / $99

불가리 옴니아 파라이바 오드뚜알렛 Bulgari Omnia Paraiba Eau De Toilette / 40ml

74,500 / $62

524

존 바바토스 아티산 오드뚜알렛 John Varvatos Artisan Eau De Toilette / 75ml

71,000 / $59

534

토스코 비위치 목걸이 & 귀걸이 세트 Toscow “Bewitch” Fresh Water Cultured Pearl Necklace

47,000 / $39

제이에스티나 ‘김연아’ 티아라 귀걸이 J.ESTINA Yu-na Tiara Earrings

138,000 / $115

113,000 / $94

119,000 / $99

535

제이에스티나 ‘김연아’ 티아라 목걸이 J.ESTINA Yu-na Tiara Necklace

138,000 / $115

랩 시리즈 프로 LS 올인원 페이스 트리트먼트 Lab Series Pro LS All-in-One Face Treatment / 50ml

34,000 / $28

468

불가리 오파퓨메 오 떼 블루 Bulgari Eau Parfumee Au The Blue

95,000 / $79

525

버클리 런던‘ 아이 러브 유’ 팔찌 Buckley London I LOVE YOU Bracelet

22,000 / $18

395

빌리프 더 트루 크림 - 모이스춰라이징 밤 Re:NK 벨벳 CC 쿠션 Belif The True Cream - Moisturizing Bomb / 50ml Re:NK Velvet CC Cushion / 14g x 2

블리스 글래머 글러브 Bliss Glamour Gloves

립스매커 코카콜라 틴케이스 립밤 컬렉션 Lip Smacker Lip Balm Coca Cola Tin / 4g x 6

불가리 여성용 미니어처 컬렉션 The Bulgari Women’s Gift Collection / 5ml x 5

71,000 / $59

532

제플린 듀얼 타임 남성용 시계 Zeppelin Dual Time Men’s Watch

383,000 / $319

540

피카렐라 ‘하트의 여왕’ 목걸이 세트 Pica Lela Queen Of Hearts Necklace Set

118,000 / $98

디케이엔와이 시계 (여성용) DKNY Ladies Watch

250,000 / $208

542

스와로브스키 서클 하트 펜던트 Swarovski Circle Heart Pendant

107,000 / $89

March 2016

95


티웨이항공 기내 면세품 안내

SKY SHOP Duty-free Shopping Information

548

553

버클리 런던 러시안 스파클 세트 Buckley London Russian Sparkle Set

167,000 / $139

578

폴리 폴리 대즐링 팔찌 Folli Follie Dazzling Bracelet

108,000 / $90

579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린 스타더스트 펜 Swarovski Crystalline Stardust Pen

38,500 / $32

620

125,000 / $104

108,000 / $90

오리진-에이 프로폴리스 세트 Origin-A Propolis Liquid / 25ml x 3 bottles

48,000 / $40

네이처스 훼밀리 폴리코사놀 Nature’s Family Policosanol / 10mg x 30 tablets x 2 boxes

701

34,000 / $28

96 T’way Air

Magazine

581

90,000 / $75

639

길리안 템테이션 초콜릿 Guylian Temptations Tin Gift Box / 450g

90,000 / $75

키플링 수민 백팩 Kipling Sumin True Blue Backpack

632

113,000 / $94

폴리 폴리 로고 마니아 지갑 Folli Follie Logo Mania Wallet

프랭클린 코비 볼펜 세트 Franklin Covey Lexington Ballpoint Pen Set / 8 Pens

622

레지나 생 로열젤리 Regina Fresh Royal Jelly / 30 capsules x 4 bottles

554

625

558

샹티브 흑진주 목걸이·귀걸이 세트 Saint-Yves Pearl Pendant Set

115,500 / $96

590

아디다스 아디비스타 스포츠 선글라스 Adidas Adivista Sports Sunglasses

216,000 / $180

626

마더네스트 그린쉘 글루코사민 세트 마더네스트 오메가-3 세트 mothernest Greenshell Mussel Mothernest Omega-3 Set With Glucosamine Set 1500mg x 1000mg x 60 capsules x 3 bottles 60 capsules x 3bottles

54,000 / $45

576

라미 사파리 화이트 볼펜 & 샤프 세트 삐에르 까르댕 퀸즈 파크 볼펜 세트 LAMY Safari White Ballpoint Pen Pierre Cardin Queen’s Park & Mechanical Pencil Set Ballpen Set / 7 Pens

60,000 / $50

91,500 / $76

600

618

뱅 앤 올룹슨 이어폰 Bang & Olufsen Earphones (B&O A8)

라이프트론 드럼베이스 IIIe 미니 블루투스 스피커 Lifetrons DrumBass IIIe Mini Bluetooth Speaker

627

628

167,000 / $139

오리진-에이 스쿠알렌 세트 Origin-A Squalene Set / 1000mg x 50 capsules x 3 bottles

100,000 / $83

82,000 / $68

네이처스 훼밀리 빌베리 Nature’s Family Bilberry Set / 500mg x 60 capsules x 3 bottles

101,000 / $84

650

651

CJ 이너비 아쿠아리치 정관장 홍삼정 에브리타임 로얄 Cheong-Kwan-Jang CJ innerb Aqua Rich Korean Red Ginseng Extract / 500mg x 56 capsules x 1bottle

카란다쉐 크레용 세트 Caran d’Ache Crayon-NeocolorⅡ/ 30 Colors

파버 카스텔 색연필 세트 Faber-Castell 36 Water Colour Pencils

702

703

713

715

하와이안 선 마카다미아 너츠 초콜릿 Hawaiian Sun Macadamia Nuts Chocolate / 453g

젤리 벨리 Jelly Belly (Tropical Mix - 4Pieces) / 510g

하와이안 호스트 마카다미아 초콜릿 Hawaiian Host Macadamia Chocolate / 332g

마우나 로아 아일랜드 클래식 마카다미아 너츠 3종 세트 스위스 린트 초콜릿 Mauna Loa Island Classics Swiss Lindt Mini Truffles / 230g Macadamia Nuts 3-Can

70,000 / $58

28,000 / $23

643

116,500 / $97

564

72,000 / $60

26,500 / $22

40,000 / $33

24,000 / $20

17,000 / $14

43,500 / $36

654

토마스 학용품 세트 Thomas Stationery Set

38,500 / $32

716

40,000 / $33


Sapporo

티웨이항공 노선도

Seoul

korea

Gwangju

Daegu

Muan

china

Jeju

Fukuoka Saga

japan Tokyo Osaka

Oita

Shanghai Ningbo Zhangjiajie

Okinawa Taipei(songshan) nanning

Taiwan Macau

Laos

Sanya

Vientiane

thailand Bangkok

Guam

Vietnam Hochiminh

정기편(Scheduled Flights) ❶ GIMPO ↔ JEJU 김포 ↔ 제주 / 매일 운항

❼ DAEGU ↔ SHANGHAI 대구 ↔ 상하이 / 주 3회(월, 수, 금)

❷ DAEGU ↔ JEJU 대구 ↔ 제주 / 매일 운항

❽ DAEGU ↔ OSAKA 대구 ↔ 오사카 / 매일 운항

❸ GWANGJU ↔ JEJU 광주 ↔ 제주 / 매일 운항

❾ INCHEON ↔ GUAM 인천 ↔ 괌 / 매일운항

➍ MUAN ↔ JEJU 무안 ↔ 제주 / 매일 운항

❿ INCHEON ↔ TOKYO(NARITA) 인천 ↔ 도쿄(나리타) / 매일운항 (3/27~)

❺ GIMPO ↔ TAIPEI(SONGSHAN) 김포 ↔ 타이베이(쑹산) / 매일 운항 ❻ DAEGU ↔ GUAM 대구 ↔ 괌 / 주 3회(화, 목, 일) 오사카 경유

INCHEON ↔ VIENTIANE 인천 ↔ 라오스(비엔티안) 매일운항 (~3/5) 주 4회 (수, 목, 토, 일) (~3/26) 주 4회 (월, 수, 금, 토) (3/27~)

INCHEON ↔ MACAU 인천 ↔ 마카오 주 5회(월, 화, 목, 금, 일) INCHEON ↔ BANGKOK 인천 ↔ 방콕 / 매일 운항 INCHEON ↔ SAGA 인천 ↔ 사가 / 주 3회(화, 금, 일) INCHEON ↔ SAPPORO 인천 ↔ 삿포로 / 매일 운항 INCHEON ↔ OSAKA 인천 ↔ 오사카 / 매일 운항

INCHEON ↔ OKINAWA 인천 ↔ 오키나와 / 매일 운항 INCHEON ↔ FUKUOKA 인천 ↔ 후쿠오카 / 매일 운항 INCHEON ↔ HOCHIMINH 인천 ↔ 호찌민 / 매일 운항 INCHEON ↔ SANYA 인천 ↔ 산야 / 주 2회 (수, 토) JEJU ↔ NANNING 제주 ↔ 난닝 / 주 3회(화, 목, 토)

INCHEON ↔ OITA 인천 ↔ 오이타 주 4회(월, 수, 목, 토)

부정기편(Non-Scheduled Flights) ❶ MUAN ↔ NINGBO 무안 ↔ 닝보 (3/2, 6, 11, 16, 20, 25, 30)

98 T’way Air

Magazine

❷ MUAN ↔ ZHANGJIAJIE 무안 ↔ 장가계 (3/9, 12, 15, 19, 23, 26, 29)

❸ JEJU ↔ OSAKA 제주 ↔ 오사카 (3/19, 21)

❹ FUKUOKA ↔ GUAM 후쿠오카 ↔ 괌 (3/11, 14, 16, 18 , 21, 23, 25, 28 ,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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