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A Magazine Issue. 9 S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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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대한민국을 들썩였던 네거티브 열풍. 비단 선거기간에만 나타나는 반짝 인기스 타가 아니라 광고계에서도 쏠쏠한 효과를 불어 일으킬 수 있는 전략이다. 혹시 지금 남들을 깎아내리는 공격적인 모습만 떠올린다면 얼른 선거판의 네거티브에서 벗어 나시기를. 생각보다 ‘네거티브 광고’에 포함되는 의미는 다양하다. 까페인 함량을 줄 여서 건강하다는 모 커피 cf나 우리 제품이 당신들 것보다 낫다고 돌직구를 날리는 비방용 광고를 뜻하는 것 이외에도 ‘네거티브’라는 타이틀을 붙인다.


10 11

우리가 이 장면을 보고 허걱! 했다면 오케이. 일단 당신

을 주고 있다. 놀랍게도 이러한 모습들이 전하는 메시지

은 네거티브의 덫에 걸려들었다. 이 자극을 뛰어넘는 더

는 공익을 위한 것이다. 각각의 이미지들은 동물 학대나

큰 자극을 만나기 전까지 아마 이 광고는 당신의 뇌리 속

가정 폭력, 지구 온난화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한 경고를 자

에 또렷이 남아있게 될 것이다. 공익 광고가 가지는 익숙

극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부정적인 면을 강하게 부각시키

함을 틀을 깬 익스트림 캠페인은 부정적인 모습을 시각적

면서 오히려 긍정적이니 면을 강조하는 기법. 이것 역시

충격으로 나타내어 보는 이로 하여금 긍정적인 행동을 하

네거티브 광고의 일종이다.

도록 유도하는 역설적인 전략을 취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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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인 틀을 깬 파격적인 이미지로 보는 이에게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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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광고마케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접

사실 이 광고를 힐끔 보아서는 옷을 파는 광고로 보이

해봤을 핫한 네거티브 광고는 아마 베네통의 ‘그것’일 것

지 않는다는 게 함정. 베네통은 사람들에게 베네통의 옷

이다. 올해 큰 파장을 일으켰던 ‘unhate’란 주제로 적대

을 입으라고 ‘네거티브’를 쓴 것이 아니라 브랜드 이미

적 관계에 놓인 수장들의 키스 연출이외에도 베네통은 수

지를 만드는데 사용하였다. ‘네거티브’를 사용했지만 소

녀와 목사의 키스이나 인종차별을 다루는 등 과감한 광고

비자들은 베네통을 상업적 목적 이외에 사회적 문제를

로 극과극의 평가를 받기도 했었다. 특히, 인종차별이란

개선하려는 의지를 가진 ‘포지티브’한 기업으로 인식하

소재는 ‘united colors’라는 자사의 컨셉과 맞아 떨어지

게 되었다.

면서도 민감한 사회적 이슈를 건드리는 과감한 선택이었 다. 이처럼 사회적으로 금기시되는 소재를 광고로 이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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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도 ‘네거티브 광고’가 된다.

United Colors of Benetton

‘네거티브’의 다양한 모습을 만나보신 소감은 어떠신지. 서로를 향해 비난을 날리는 행위뿐만이 아니라 오히려 긍정적 인 면을 더욱 부각시키려고 이용하는 모순이 주는 신선한 매력에 빠지지는 않으셨는지. 물론 익숙한 것이 틀어지는 것 에 대해 거부감을 느낄 수 있다. 지나친 시각적 자극이나 과장은 역효과를 불러 일으킨다. 그럼에도 여전히 ‘네거티브’ 가 가진 매력은 우리들을 유혹한다. 신선함과 혐오감 사이의 미묘한 간극을 건드리는 마술. 상품판촉 뿐만 아니라 브랜 드이미지 형성에도 마법같은 효과를 주는 이 놀라운 마술은 한동안 계속될 것 같다.


광고의 세계는 참으로 크리에이티브하다. 나날이 세상은 좋아지고, 우리는 많은 것을 보고 듣고. 그래서 느낀다. 사람들의 생각은 점점 날개를 달고 이내는 저 먼 우주행성 언저리를 맴돌게 된다. 우리들은 더 이상 웬만한 크리에이티브로는 만족을 하지 못한다. 이런 면역을 뛰어넘을 더 새로 운 것, 더 창의적인 것, 더 놀랍고 자극적인 것을 기대하게 된다. 눈이 번쩍 뜨이는. 때로는 생각 지도 못한 표현으로 우리들의 좌뇌와 우뇌를 자극하는 그러니까 한마디로 ‘크리에이티브’한 광고 를 보았을 때 우리는 생각한다. ‘어떻게 이런생각을.. 광고 정말 잘 만들었네’ 그리고 우리는 종종 착각한다. 기존에 볼 수 없던, 무조건 새롭고 독특한 광고가 최고이며 좋은 광고라고. 이쯤 되면 궁금하다. 그래, 그래서 좋은광고는 어떤 광고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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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한 애인 없는 불쌍한 영혼은 황금 같은 주

두 번보고 세 번 봐도 웃기다. 첫 번째 봤을 때

말을 쇼파와 부비적대야 했고, TV는 이 영혼의

는 그냥 ‘뭐야 이 광고ㅋㅋㅋ’ 하고 넘어 갔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지루한 편성으로 그녀

게 두 번째 봤을 때는 ‘맞아..나도 알바구할 때

를 더 비참하게 한다. 편한 자세를 찾다보니 어

저런 식으로 사기당한 적이 있었어’ 라며 공감

느새 기괴해진 모습으로 리모컨을 들고 멍만 때

하게 되고, 세 번째 볼 때는 ‘아, 「알바를 구

리다 나오는 이 CF.

하소서」 라는 카피가 구(救, save)하다와 구( 求, get)하다의 중복의미를 통한 언어유희 였 구나.’를 깨닫기에 이른다.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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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러스한 스토리전개와 언어유희를 이용한

수상 기준으로 크리에이티브를 가장 많이 본다

궁극적으로 광고는 마케팅의 하위 수단 중 하

크리에이티브 좋단 말이다. 문제는 이 CF가 ‘

는 클리오어워즈에서 상을 받은 제품이나 서

나로 소비자를 설득시키고 어필함으로써 판매

알바몬’이라는 브랜드와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비스는 잘 팔리지 않는다고 해서 생겨난 말이

를 용이하게 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진다. 더

있느냐 이다. CF를 첫 번째 봤을 때도, 두 번

다. 그러니까 크리에이티브에 가려 제품이 보

나아가 모든 마케팅은 궁극적으로 경제적 이

째, 세 번째 봤을 때도 재미와 크리에이티브에

이지 않고 소비자들은 제품보다 광고 크리에이

익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광고도 경제적 이익

대한 감탄만이 남을 뿐 브랜드에 대한 인식은

티브 자체만을 인지하고 기억하게 된다. 결국

과 필수불가결한 관계라고 할 수 있다. 그래

없다. 알바몬이라는 브랜드의 특성. 이 브랜드

제품은 광고의 효과를 보지 못하고, 광고는 그

서 결국 광고는 제품과의 관련성을 잊지 말아

만이 가지고 있는 것을 충분히 광고 안에 보여

본연의 의미를 잃게 된다. 광고는 예술이 아니

야 한다. 어쩌면 좋은 광고는 크리에이티브가

주어야 광고를 보는 시청자들은 그 특정 브랜

다. 더러는 광고 또한 예술이라고 칭할 수 있

배제된 광고 본연의 목적(제품)으로만 채워져

드에 대한 지식체계를 형성함으로써 브랜드에

겠지만. 오로지 예술혼과 더불어 크리에이티브

있을 수도, 또는 제품과 크리에이티브의 정 가

대한 호감을 갖게 된다. 그리고 그에 따라 선

에 대한 강박만을 불태워 제작한 광고는 광고

운데를 관통하여 표현 될 수도 있다. 진정으로

택을 하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알바몬 광고는

본연의 목적을 잃은 채 소수의 만족으로 이어

‘좋은’광고란, 뛰어난 크리에이티브로 반짝 하

2012 대한민국 광고 대상을 입상한 크리에이

질 수 있다.

는 광고가 아니라 무엇보다도 ‘제품’이 주인공

티브한 광고라고 할 수는 있겠지만, 소비자들 은 이 브랜드를 기억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다시 이 CF를 되뇌어 보았을 때 ‘맞아 그 CF 재밌었지! 천국이 번외편이었나?’ 하며 천국이 사이트로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인 광고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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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오늘도 의도하건 그렇지 않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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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에 유머를 통해서 남을 웃기고 또 는 그들에게서 웃음을 얻는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라는 말도 있지 않는가. 좋지 못한 상황이라도 눈치 있는 한 번의 유머는 상대도 나도 웃 으며 끝나는 윈-윈 전략이 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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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래서인지 광고계에도 종종 웃 음이 나는 광고, 즉 유머광고가 나 타난다. 유머란 매우 주관적인 지표이다. 같 은 유머를 듣고 한 사람은 폭소할 수 도 있고 다른 사람은 냉랭한 반응 일 수도 있다. 따라서 유머광고는 어떤 기준으로 나누는가에 따라 수 십 가 지로 나뉠 수 있다. 이번 기사는 한국

하나. 제품 혹은 제품의 성능을 과장하여 웃음을 주는 경우.

에서 방영 된 유머광고를 크게 4 가

CJ제일제당의 헛개컨디션파워의 ‘부킹편’ : 여기는 클럽 두 남자

지로 분류해 보았다.

에게 한 여성이 찾아온다. 술김에 봐도 ‘헉’하게 예쁘다. 맨 정신 으로 보면 어느 정도일까 싶어 헛개컨디션파워를 마시고 다시 보 니 이런 웬걸 ‘확’ 깬다!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긴다는 악평을 받긴 했지만 숙취해소 음료의 성능을 과장한 유머광고이다.

둘.

예상되는 스토리에 반전을 가해 웃음을

할 쯤 다시 나오는 내레이션 “실현 가능한 공

유발하는 경우.

약을 준다면 받겠습니다.” 아하! 바로바로 반

반전광고하면 동서식품 핫초코 미떼의 김태원

전이 튀어나온다. 이처럼 처음엔 수상한 행동

편 혹은 삼성화재 애니카의 송지효편처럼 다

과 문구 나온 후 약간의 반전을 주어 올바른 준

소 충격적인 광고를 생각하겠지만 소소한 반전

법정신을 보여준다. 훈내 나는 상업광고도 한

을 주어보았다. 바로 훈훈한 미소가 퍼지는 반

편 찾아보았다. “세상에서 제일 사랑스런 너에

전광고이다. 중앙관리선거위원회에서 제작한

게”,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광수는 선물을

18대 대통령 선거 ‘준법선거’편을 보면 수상한

받을 사람의 생각에 매우 행복한 얼굴은 한다.

사과 상자를 옮기는 할아버지가 말씀하신다. “

마치 사랑하는 연인을 위한 메시지 같다. 그러

전 준다면 받겠습니다.” 오잉? 이상하다 생각

나 여기서 반전. 선물은 바로 보육원 아이들을 위한 것이었다. 롯데제과의 빼빼로 광고이다.


14 15

넷. 웃음을 주는 사람들 개그맨과 개그우먼이 나오는 경우. 요즘 들어 개그맨 혹은 개그우먼들이 광고에 출 연하는 횟수가 늘고 있다. 아무래도 익숙한 유 행어와 친근한 외모로 제품과 브랜드에 보다 더 쉽게 다가갈 수 있게 도와주기 때문인 듯하다. 물론 웃기기까지 하니 일석 삼조가 되는 셈. 키 움 증권의 ‘감사합니다.’편을 보았는가. 개그콘 서트의 인기코너 ‘감사합니다.’팀이 찍은 광고 로 “감사합니다~ 키움합니다~”란 중독성 있 는 멜로디를 사용하여 실제 인지도가 높지 않 던 키움 증권의 인지도를 한 번에 급상승시킨 사례이다.

유머광고 그래 웃긴 건 알겠는데 그게 어떤 광고적 효과가 있는 거니. 유머광고 그래 웃긴 건 알겠는데 그게 어떤 광고적 효과가 있는 거니. 당신이 광고를 보면 웃는 사이 당신도 모르게 광고 속 제품을 인지하게 된다. 즉 웃음을 통해 흐물해진 뇌가 상품에 대한 반대의식과 부정적 생각을 억제하는 효 과가 있다. 또한 광고에 주목하는 정도가 높고 회상도 또한 높으니 돈들이여 광고 만 든 보람이 있지 않는가. 유머광고는 특히나 경제가 어려울 때 많이 나타나는데, 이 는 해당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 감정으로까지 이루어져 보다 쉽게 소비자의 마음속으 로 들어 갈 수 있다.

소비자에겐 웃음을 광고주에겐 긍정적 브랜드 구축과 소비 유발을 주는 유머 광고. 너의 매력 은 빠져 나갈 출구가 없는 거니?! 그럴 리가.

디로 15초짜리 개그 영상이 되는 거다.

아무리 재미있는 이야기라도 수십 번을 들으면

요즘같이 웃을 일이 별로 없는 불황기 시대일

지루한 법이다. 유머의 특성상 같은 이야길 반

수록 사람들은 가볍게 공감하며 웃는 일에 마

복해서 듣게 되면 오히려 짜증이 나는 역효과

음을 쓴다고 한다.

가 생길 위험이 높다. 그러므로 유머광고를 제

불황기에 유머광고가 많이 방영되는 이유도 이

작 할 땐 방영 기간을 짧게 하거고 시리즈물로

러한 이유이고. 어찌 보면 좀 서글픈 사실이다.

제작하는 성의를 보여 주어야 한다.

웃을 일이 없어서 광고라도 보고 웃자니. 뭐,

유머광고 제작시 가장 경계 할 점은 아이러니하

이유야 어찌되었건 광고를 만든 사람도 광고를

게도 지나친 유머감각이다. 자칫하면 광고 메

보는 사람도 짧은 광고 영상 하나로 웃을 수 있

시지에 대한 이해력이 저하되어 상품의 정보를

다면 서로에게 윈-윈이 아닐까. 끝으로 미래엔

제대로 전달 받지 못하는 상황이 생긴다. 한마

15초 보다 더 긴 웃음을 되찾는 사회가 되길 혼 자 기도해본다.


거울에 비친 사회를 그리다 ԗ ઊ‫د‬ਕ ‫ڤ‬ઘઌ ઊെી

우리나라 광고가 1886년 한성주보에 처음 ‘고 백’이라는 이름으로 실린 그 순간부터 광고는 우리 사회를 반영하고 문화를 만드는 기능을 시작했다. 다양한 표현과 방법으로 사회・문 화적 기능을 꾸준히 이어가던 광고는 20세기 부터 만들어진 수많은 뉴미디어의 영향을 받아 이전보다 더 광범위하게 큰 효과를 누리고 있 다. 그만큼 광고를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이 자 연스럽게 만들어지고 소비하는 사람들도 많아 졌다. 그래서 지금은 광고 하나로 사회적 파장 을 일으킬 수도 있고 우리나라뿐만이 아닌 세 계적으로도 소통할 수 있는 사회 문화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우리는 흔히 광고를 사회의 거울이라고 한다. 이는 광고가 그만큼 당시의 사회상황을 빠르고 정확하게 반영한다는 의미다. 광고는 만들어질 당시의 사회・문화적 상황을 반영하고 때로 유 행을 창조한다. 가벼운 해학적인 문화요소부터 심각한 사회적인 이슈까지 사회 문화적 기능을 하는 광고는 범위가 넓지만 이 기사에서는 주로 사회적 상황을 광고 속에 담아서 표현한 광고와 사회・문화 형성을 위하여 공적인 차원에서 지 켜지거나 약속되어야 할 사항에 대해 각성하게 만들어 주는 광고로 알아보았다.


16 17


BC카드 “아빠 힘내세요”

IMF라는 혹독한 경제위기를 겪었던 당시에 사 람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지펴준 광고 한 편이 나왔었다. 여자 어린이의 귀여운 목소리와 몸 짓, 남자 어린이의 자연스런 표정이 무반주로 부르는 동요가 흘러나오던 BC카드 광고. ‘아 빠 힘내세요/우리가 있잖아요/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어요….’ 이 동요는 1997년 MBC 창 작동요제 입상곡으로 뽑혔던 곡으로 우리가 지 금 글을 읽으면서 흥얼거릴 수 있을 정도로 잘 알려진 동요다. 카드 광고에 이 동요를 넣게 된 계기는 원래 카 드사의 서비스를 소개하는 광고를 만들려고 했 지만 경제가 너무 어려워져 시청자들이 공감할 것 같지 않을 수도 있다는 문제점을 놓고 ‘국민 이 새해 덕담으로 어떤 말을 가장 듣기 원할까’ 라는 궁리 끝에 나왔다고 한다. 경제적 상황을 고려한 소비자, 특히 한 가정의 가장들의 심금 을 울리는 광고가 나타난 것이다.

동아제약 박카스 ‘신체검사’편 ‘꼭 가고 싶습니다!’라는 광고 카피로도 유명한 박카스 광고 ‘신체검사’편은 시력이 약한 청년 이 군대에 가고 싶어 시력검사표를 외우는 상 황을 설정했다. 이 설정상황은 당시 한 연예인 의 병역비리로 법무부에서 출국금지령까지 내 릴 정도로 커졌던 병역문제라는 민감한 사회 이 슈를 과감하게 담아냈다고 볼 수 있다. 박카스 가 말하고자 하는 사회 보편의 건강성을 독창 적인 방식으로 공익적 메시지를 전한 이 광고는 2003 한국광고대회 대상을 수상했다. 동아제약 박카스 광고가 지속적으로 추구하는 광고를 내용적인 측면에서 분류하자면 의견광 고 혹은 공익광고의 범주로 볼 수 있다. 신체검 사편뿐 아니라 귀가시간을 지키기 위해 여자친 구의 손을 잡고 뛰는 ‘지킬 것은 지킨다’의 귀 가편, 전철 안 노약자석을 앞에 두고 서서 가는 ‘우리자리가 아니잖아’의 노약자석편부터 국토 대장정 캠페인까지. 지금까지도 우리시대의 모 범적인 젊은이상을 제시하며 박카스의 젊고 건 강한 이미지를 관철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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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다운로더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기 전, 다양한 광고들 속 에서 눈에 띄는 광고가 있다. 한국영화계의 유 명배우들이 나와 함께하자고 속삭이는 ‘굿 다 운로더 캠페인’광고다. 굿 다운로더 캠페인이 란 불법 다운로드를 막는 차원을 넘어 올바른 다운로드로 매너있고 당당하게 영화를 즐기자 는 ‘합법 다운로드 권장 캠페인’이다. 이 캠페 인은 온라인 불법 복제와 유포로 인한 ‘영화 부 가시장’이 붕괴되기 시작하면서 ‘불법 복제 방 지를 위한 영화인협회’ 결성하여 대응을 하고 영화를 포함한 콘텐츠의 온라인 합법적 유통 및 이용을 통해 영화 부가 시장 정상화 및 영화산 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2009년 부터 본격 적으로 캠페인이 시작되었다. 스타의 러브레터편, 사랑한다면 굿 다운로드 편, 실천 시리즈편, 선녀와 나무꾼편 등 2009 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재치있고 다양한 광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18대 대통령 선거 ‘준법선거’편

를 내놓으면서 영화를 소비하는 시청자들에게 ‘I’m good downloader!’라는 슬로건을 권장 하면서 정당하게 콘텐츠를 이용하는 ‘굿 다운 로더’로서의 인식 및 실천약속의 메시지를 전 달하고 있다.

5년마다 한 번씩 대선이 돌아오면 tv, 신문, 잡 지 등 모든 매체들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만든 공익광고를 내놓거나 아니면 자체적으로 만든 선거 유도 광고를 만들어 유권자들을 설 득한다. 2012년 12월 19일, 제 18대 대선이 있 었다. 이번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선거 참여’편, ‘준법선거’편, ‘정책선거’편 등 선거의 여러 부분을 정확한 내용으로 구성하고 세심하 고 시청자들이 알기 쉽게 내용을 설정하여 더 관심을 끌 수 있도록 만들었다. ‘준법선거’편을 보면 이질적이지 않은 일반 모 델들이 나와 자신들이 이번 선거에 다짐한 내 용들을 나타내준다. ‘저는 실현가능한 공약을 준다면 받겠습니다.’, ‘저는 불법선거를 사랑하

사회・문화 광고는 소비 비자들 머릿속에 고정관념을 고착시킬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

지 않겠습니다.’, ‘저는 흑색선전은 듣지 않고

야한다. 좋은 광고라면 두 배 이상의 좋은 효과를 가져올 수 있지만 잘못된 광고가 머

고르겠습니다.’라는 카피를 통해 같은 사람이

릿속에 고착된다면 옳지 지 않은 문화를 형성하게 하고 사회를 조장할 수 있기 때문이

라는 동질감을 느끼게 해준다. 이 광고의 효과

다. 이 문제는 첫째로 광 광고를 만드는 과정에 있어 실수가 없어야 하겠지만 광고를 소

는 유명 연예인이 나와 선거를 권장하는 광고

비하는 사람들도 어느 정도 정 광고를 판단하는 기준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의견이 한

와는 다르게 나와 똑같은 시민, 유권자라는 계

쪽으로 편향되어 있지는 는 않은지, 사회 현상이 화면이나 지면에 적절하게 나타내어지

급안에 동질감을 느껴 자신도 저렇게 해야 된

고 있는지, 올바르지 않는 않 문화를 표현하고 있지는 않은지 등 광고를 바르게 수용하

다는 마음을 먹어 올바른 문화를 형성하는 효

는 방법을 지니기 위하여 노력하는 소비자가 되도록 하자.

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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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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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의 잔소리에 시달리며 하루를 보낸 직장인 김 씨, 퇴근길 하루의 스트레스를 식혀줄 맥주 를 사러 마트에 들렀다. 맥주 두 캔을 들고 나 오려던 김씨는 6캔이 묶인 맥주(6pack)앞에

지난 설, 명절을 맞아 온가족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이는

서 갈등한다. ‘까짓것 사두고 냉장고에 두고 마

날. 차례를 지낸 후 삼촌이 선물로 사온 명절 과일 세트를

시지 뭐’ 결국 김 씨는 6pack을 들고 나온다.

나누어 먹고 있었다. 사과 6개, 배 6개들이 과일 세트가 8

제품을 어떻게 포장하느냐에 따라 소비자는 다

만원이란다. 검은 봉다리에 담아온 개당 천 원짜리 사과랑

르게 행동한다. 어차피 계속 마실 맥주라는 생

다를 바 없는 사과가 종이박스와 스펀지 덮게, 비닐로 포

각에 더 많은 맥주를 사버린 김 씨처럼, 집에 린

장하고 나니 그 몸값이 6배가 넘게 뛰었다. 소비자는 안

스가 남아 있어도 샴푸+린스 세트를 사온 어

다. 검은 봉다리의 사과와 명절 선물용으로 포장된 사과가

머니처럼, 소비자의 버릇과 생활습관을 고려하

다름이 없음을. 그러나 소비자는 이성적이지 못하다. 명절

거나 연관된 제품군으로 묶어 포장하고, 가격

과일 세트는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과연 무엇이 이렇게 비

할인이 더해져 소비자가 의도한 것 이상의 구

싼 선물 세트를 사게 만든 것일까. 단순히 ‘명절이니까’ 라

매를 유도한다.

고 말 할 수 있을까? 포장은 더 이상 제품의 보호 기능만을

소비자는 물건을 싸게 샀다는 기쁨과 나중의 또

위한 것이 아니다. 제품 포장(Package)은 이제 커뮤니케

장을 봐야하는 수고를 미리 덜었다는 뿌듯함에

1

이션 수단으로써, IMC 차원의 관리 대상으로 인식되고 있

스스로를 위로하게 된다. (점원에게 건네받은

다.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인 비밀은 제품의 포장에 있었다.

영수증에는 위로받지 못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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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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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제품 포장은 점점 그 중요성이 커지고

다 먹은 우유팩을 버리려하자 어머니가 그냥 버

있다. 제품 자체의 디자인 못지않게 공들이게

리지 말라며 소리친다. 돈이 되는 것을 왜 그냥 버리느냐며 나무라신다. 알뜰하신 어머니는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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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었고, 더 많은 이야기를 담게 되었다. 제품

위를 들고 오시더니 캐쉬백 쿠폰을 오리고 계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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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 방법은 점차 다양해져 왔고, 보다 효과적 인, 세련된 디자인의 포장으로 발전을 거듭하

다. 친구는 비타민 음료를 사먹을 때 마다 병뚜 껑을 뒤집어 본다. 오늘도 ‘한 병 더’는 나오지

소비자가 무언가를 사기위해 가게에 들어섰을

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보드카 병을 수집하는

않았다. 어떤 과자를 사니 30주년 기념이라며

때 가장 먼저 보는 것, 대부분의 경우 그것은 사

사람도 생겨났고, 경쟁사의 모바일 제품 Pack-

홈페이지에 응보번호를 기입하면 차를 준단다.

려던 제품이 아닌 그 제품의 포장이다. 그렇기

age를 모방하는 사례가 생겨났으며, 기발한 제

이렇게 포장은 쿠폰, 리베이트, 이벤트 등 판촉

에 제품의 이미지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포장

품 포장이 화제가 되기도 한다. 동시에 얼마나

용도로 매우 좋은 수단이다. 포장을 활용함으

에 적절하게 표현하는 것은 기업의 중요한 과

포장이 잘되어 있는가가 제품의 질을 구분하는

로써 우편이나 전단 발송, 별도의 광고를 하는

제중 하나이다.

기준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등 판촉광고 위한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많은 회사들이 제품의 이미지와 BI를 잘 표현

오늘날 포장지는 하나의 광고지나 다름이 없

또한 판촉은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고

하기 위해 포장의 색깔과 모양, 크기를 전략적

다. 그러다보니 혹자는 제품의 ‘포장에 감성을

참여하도록 접근성을 극대화 하는 것이 중요하

으로 디자인 한다. 그것을 가장 충실히 수행한

담아라.’, ‘감성이 담긴 제품과 포장이 성공한

다. 그리고 제품 포장의 판촉용도 활용은 그것

기업은 보드카의 이미지를 젊고 세련하게 바꿔

다.’ 라고 말하곤 한다. 과연 제품 포장 방법이

을 가능하게 해준다.

준 ‘앱솔루트’였다. 독특하게도 18세기 스웨덴

무한히 발전한다 한들 사과 몇 개 달라 하니 검

의 약병을 모티브하고 있는 Absolut Vodka의

은 봉다리에 감귤 두어 개 덤으로 얹어주던 시

둥글고 투명한 병 디자인은 Absolute의 세련

장 아주머니의 감성까지 담을 수 있을까?

된 이미지와 증류주인 Vodka의 무색, 무취, 무 미의 순수함을 잘 담고 있다. 앱솔루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TBWA와 파트너쉽을 맺은 앱솔루트는 모든 광고의 주 인공은 Absolut Vodka라는 철학을 세우게 된 다. 이를 대변하듯 앱솔루트의 모든 광고에는 Absolut Vodka의 독특한 병모양이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다. 역으로 제품 포장인 병을 광 고에 활용함으로써 그 효과를 극대화 시킨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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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청년 취업 시장에 대한 전망이 그리 밝 지 않다. 올해 취업 전선에 뛰어들 예정인, 혹 은 뛰어들고 있는 중인 전국의 취준생들에겐 한없이 가혹하기만 할 뿐이다. 전년에 비해 대 기업의 채용규모는 약 5.7%, 중견기업은 약 10% 정도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다. 점점 좁아 지는 취업의 문턱에서 청년들의 ‘스펙 쌓기’ 경 쟁 또한 더욱더 치열해진다. 대학교 졸업이 가 까워질수록 학생들의 주 관심사는 취업을 위한 스펙(학력, 공부, 자격증, 대외 활동 등)이 ‘얼 마만큼 준비되어 있는 가’가 된다. 이러한 스 펙의 일환으로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이 있다. 서포터즈는 지지자, 후원자, 팬이라는 뜻을 나 타내는 영어 supporters에서 따온 말이다. 기 업에서 정예의 대학생들을 모집하여 해당 기 업의 서포터즈로 임명한 뒤, 이들의 활동을 기 업 마케팅에 적극 활용한다. 서포터즈 마케팅 은 최근 대학생들의 스펙 쌓기 경쟁과 맞물리 면서 규모가 커지고 있다. 애경의 <MVP서포 터즈>, 대명리조트의 <마케팅 아이디어 챌린저 >, SK 마케팅앤컴퍼니 <OK-check in 서포터 즈> 등이 대학생 서포터즈 마케팅의 예이다. 대학생이 주체가 되어 기업의 브랜드, 제품을 홍보 하는 방식은 크게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나뉜다. 오프라인 홍보는 불특정 지역홍보, 매 장홍보, 포스터 부착, 프로모션 등의 방식이고 온라인 홍보는 SNS(페이스북, 유투브, 핀터레 스트 등)을 이용한다. 이는 대학생의 활동 범위 내에서 가능한 마케팅 방법으로, CF 제작 지 면 광고 등 일반적인 기업 차원에서 이뤄지는 방식과는 차이가 있다.


24 25

activity1) 한 서포터즈 회의에서 전 서포터즈 기수들의 실패한 마케팅을 분석하고 대안을 찾기로 했 다. 이들의 마케팅은 불특정 다수에게 오프라 인으로 홍보하는 방식이었다. 소비자에게 별다 른 거부감이 없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으리 라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결과가 부진했다. 새 로운 대안으로 온라인 상 개인 공간에 해당 브 랜드를 홍보하는 글을 게시하는 것이 제안됐 다. 이번 기수에서는 SNS를 보다 더 적극적으 로 활용해보기로 결정했다. 기업 입장에서 이렇게 대학생 서포터즈를 모 집하여 마케팅에 이용하는 것은 여러모로 이

activity2)

득이다. 기업 차원의 대대적 노력을 들이지 않 아도 돼 비용 대비 거둬들이는 효과가 크기 때 문이다. 스포츠 상품, 방송, 외식・요식업 등

여러 형태의 경쟁과 그룹미션이 주어졌다. 저 번 달에는 실질적인 마케팅 아이디어를 기획 했다. 대학생의 시각에서 상품 혹은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한 방안들이 제안되었 다. 괜찮다 싶은 것은 기업 내부 회의 때 반영 되었다고 한다. 이번에는 사람이 많은 광장에 깜짝 등장하여 플래시 몹을 하는 형태의 미션 이다. 서포터즈 내 팀별로 어떤 방식으로 플

20~30대 연령층의 동향에 민감한 브랜드에서 이들을 적극 활용한다. 젊은 층의 트렌드와 브 랜드에 대한 생각을 대신 읽어낸다. 의견을 취 합해 브랜드 이미지 개선, 상품의 개발 등에 반 영하기도 한다. 대학생 입장에서 서포터즈 활 동은 관련 경험을 직, 간접적으로 쌓는데 도움 이 된다. 타 지역, 타교 출신의 사람들과 인맥 도 쌓을 수 있다.

래시 몹을 펼칠 것인지, 이를 통해 보다 더 효 과적인 홍보를 어떻게 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 다. 장소는 유동인구와 효율성을 고려하여 명 동역으로 결정했다. 세부 사항은 지속적으로 논의 중이다.

하지만 무조건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일 부 대기업을 제외한 대다수는 마케팅 활동에 들 어가는 노력, 시간에 비해 서포터즈에게 턱없 이 적은 비용을 지원한다. 일각에서는 노동착 취라는 비판을 하기도 했다. 조회 수, 게시 글 수를 기준으로 활동이 이뤄질 경우 과도한 실 적 중심으로 인해 부담감이 생길 수 있다. 그 렇게 되면 기업 마케팅 실무 경험자가 아닌 단 순한 기업의 홍보 꾼에 지나지 않을 수 있다. 물론 비용을 지급하고 우수한 서포터에게 취업 지원 등의 혜택을 주는 곳도 있다. 그러나 필요 에 따라 목적을 달성하면 이들의 노고를 바로 ‘ 모른 체’하는 기업 수 또한 만만치 않다. 오늘 도 스펙 관련 사이트엔 00기업 XXX브랜드의 대학생 서포터즈를 모집한다는 글이 수건씩 업 데이트 된다. 조회 수는 순식간에 몇 백을 기록 한다. 날로 좁아지는 취업의 문턱에서 활동을 하나라도 더 하기 위해 아등바등하는 대학생들 의 한숨이 날로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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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는 소비자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소비 자가 가지고 있는 마음의 세계를 엿보고자 한 다. 그러나 현실은 그리 만만치 않다. 이 ‘마음 의 세계’라는 게 육안으론 확인할 수 없기 때문 이다. 우리는 오래 전부터 눈엔 보이지 않는 마 음이 어디 있는지에 의문을 가져왔다. ‘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고대 그리스시대의 히포크라 테스와 ‘과학의 천재’로 일컬어지는 르네상스 시대의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같은 몇몇 옛 현 자들은 일찍이 “사람의 마음은 뇌에서 만들어 진다.”고 주장하기도 했지만, 인간 정신활동의 가장 뿌리가 되는 인간의 뇌는 불과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미지의 영역으로 남겨져 있었다. 그러나 최근 뇌신경과학이 급격하게 발전을 거 듭하면서 감정, 정보처리, 의사결정 영역 등 인 간의 마음과 정신작용의 근간이 되는 뇌 현상 의 비밀이 속속들이 밝혀지고 있다. 이제는 마 케팅 영역까지 뇌신경과학이 그 범위를 넓히고 있는 중이다. 뇌에서 정보를 전달하는 신경인 뉴런(neuron) 과 마케팅(marketing)을 합쳐 뉴로마케팅 (neuro marketing)이라 부른다. 소비자의 무 의식에서 나오는 감정과 구매행위를 뇌과학을 통해 분석해 마케팅에 적용하는 기법이다. 생소 하게 들릴지도 모르겠다. 여러 사례에서 가능성 을 인정 받았고 미국 비즈니스 잡지 포춘지에선 미래 10대 기술로 선정 된 바 있다. 그렇다. 역 사보단 앞으로의 모습이 더욱 기대되는 녀석이 다. 아직은 걸음마 단계이니 생소 할 법도 하다.


26 27

자신이 합리적인 소비자라고 생각하는가? ‘그

딱딱한 말이 길어졌다. 각설하고, 뉴로마케팅

영역인 대뇌 측좌 좌

렇다’고 답한다면 조심스레 그건 틀린 생각일

에서 이용하는 조사방법과 흥미로운 예시 몇 가

핵과 혐오영역인

지도 모른다는 귀뜸을 해 주려고 한다. 하버드

지를 소개해 볼까 한다.

뇌섬엽 중 어느

대학 Zaltman 교수에 따르면 구매결정과정의

영역이 크게 반

상당 부분은 무의식 상태에 의해 좌우되며 소

기아자동차는 K7 출시를 앞두고 브랜드네이밍

응하는지 측정했

비자가 가진 필요(needs)의 무려 95% 이상이

단계에서 소비자로부터 제일 긍정적인 뇌반응

다. 조사결과, 소

이 무의식 영역에 있다고 한다. 기존에 의식기

을 유도하는 알파뉴메릭(알파벳과 숫자의 결

비자들의 뇌 반응이 응이

반의 연구조사방법인 설문조사나 인터뷰로 출

합)이름을 찾기 위해 fMRI와 아이트래킹을 이

가장 활발한 K7이 이 고급스 급스

시된 제품 중에 시장에서 살아남는 제품의 비

용한 뉴로마케팅을 실시했다. 다양한 차 이름을

혁신적인 이미지를 연상시켜 사람들의 선호가

율이 1% 정도에 머물러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

봤을 때 마음속에 떠오르는 이미지를 가장 잘

두드러졌다.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채택된 K7

때문. 언어로만 표현되는 설문조사와 인터뷰는

표현한 형용사를 고르도록 하는 실험을 진행했

은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소비자 스스로가 인지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다. 실험참가비를 받는 피험자들이 체면상 설문

만 조사가 가능하다.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그

에서 속마음을 나타내지 않을 수 있으므로 조사

런데 바로 이 점이 마케터에겐 한계로 다가왔

에 응하는 동안 어떤 형용사에 주목하는지 시선

다. 소비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영역에서의 반응

을 추적해 무의식적인 반응도 함께 측정했다.

에 대한 조사의 필요성을 느꼈다. 해서 뉴로마

이를 토대로 차 이름 후보

케팅이 태어나게 되었다. 광고효과 분석, 브랜

군을 선별한 뒤 fMRI로

드이미지 분석, 캐릭터 상품 고객 선호도 조사,

관찰해 피험자들이 브랜

교육 및 캠페인 효과 검증, 제품 개발, 로고 디

드네임을 볼 때 뇌의 선호

럽고

자인, 매장 동선 및 디스플레이 개선 등 마케팅 의 전반적인 과정에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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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E

R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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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R

O

T

I

N

G

인간 인간의 뇌에는 얼굴

사람도 그렇고 물건도 그렇고 모든 것은 그 자

그리고 뇌에서 일어나는 생체학적 반응을 수집

을 인식하는 신경

체로 완벽할 순 없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

하고 분석하는 데에서 상당부분 소비자가 의식

회로인 ‘얼굴 뉴

다.’라는 말이 있다. 사람이 개인으로서 존재

하지 못하는 수준의 반응을 측정한다는 데서

론’이 있어 얼굴

하고 있어도 그 개인이 유일적(唯一的)으로

윤리적 문제까지. 앞으로 실무자들과 경영진이

과 유사한 형태

존재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타인과

풀어 나가야할 과제일 것이다. 전통적 조사 방

에 특별히 민감하

의 관계 하에 존재하고 있다는 생각에서 나온

식과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는 뉴로마케팅의 조

게 반응한다. 일본의

말이란다. 되새겨보게 된다. 마케팅에 있어서

사 방식을 병행해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는 둘

혼다사 혼다사는 이 원리를 이

도 그러하다는 생각을 해 본다. 철저히 과학적

의 관계 아래에서 시장을 움직이는 마케팅이 가

용해 오토바이를 개발했다. 충돌이 일어날 수

이고 그리하여 눈꼽만큼의 흠도 없이 완벽해

능하지 않을까.

있는 상황에 오토바이가 달려오고 있단 사실을

뵈지만, 분명 있다. 조사에 필요한 장비가 고

보다 빨리 인지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정

가라는 점부터 시작해 기존 마케팅과 달리 실

면에서 볼 때 마치 화 난 사람 얼굴 같은 디자인

험 설계와 실행. 결과 분석 등에서 전문적 역

을 한 것. fMRI를 이용한 실험결과 상대편 차

량이 필요하다는 점. 더불어 대부분의 실험이

가 이런 디자인을 한 오토바이의 존재를 발견

100명 이하의 피실험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

할 가능성이 43%나 향상되는 결과를 얻었다.

에 결과의 신뢰도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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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하지 못했던 상황에서 오는 즐거움은 이미 인지 하고 있던 즐거움에 비해 훨씬 강도가 높다. 괜히 아 슬아슬 깜짝 생일파티를 해주는 것도, 아닌 척 스리슬 쩍 몰래카메라를 진행하는 것도 이러한 재미를 맛보 기 위해서가 아닐까. 지

서울의 어느 한 광장에

루하기 짝이 없는 일상에

설치된 낯선 기계. 가까

치여 하루를 보낸 당신,

이 다가가보니 T멤버쉽 카드를 긁으란다. 무턱

곧 당신에게도 거대한 선

대고 지갑에서 주섬주섬

물같은 프로모션 광고가

꺼낸 멤버쉽 카드를 긁

다가갈 것이다. 자, 이제 즐길 준비가 되었는가.

었다. 아니, 근데 이 사람들은 다들 누구야? 복 근에 초콜릿 하나씩을 달고 건장한 남자들이 어깨에 팝콘 한 박스를 이고 다가온다. 당황스 럽다. 그러더니 이내 그 큰 팝콘 박스를 나에 게 내민다. 옆에 있던 내 친구는 카드를 긁었더 니 아까 그 남자들이 다가오더니 하이파이브를 한다. 뭐지? 어리둥절한 것도 잠시, 기계 안에 서 팝콘들이 쏟아진다. 팝콘으로 샤워를 했다. ‘당황스럽다’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프로모션 이다. 사람들을 당혹스럽게 함으로써 신선한 충격과 함께 브랜드를 인지시킨다. ‘응답하라 T멤버쉽’ 이라는 슬로건을 가진 이 프로모션은 에피소드 3가지로 이루어져있다. 모두 같은 곳 에서 실행한 것으로, 마찬가지로 T멤버쉽 카드 를 긁음으로써 팝콘샤워편, 특수기동대편, 바 이러스편으로 세 가지 에피소드가 시작된다. 실제 사람들의 유동성이 많은 광장을 찾아서 특수한 기계를 설치함으로써 사람들에게 ‘예상 치 못한 즐거움’ 주었다.


그 남자, 하루 종일 뚱

”상사에게 싫다고 말하기 어렵죠?”

해있다. 오늘은 남자들

“여자 친구한테도?”

의 로망, AC밀란 VS 레 알의 축구경기가 열리는 날이다. 그런데 이 중요 한 날에 하필 클래식 콘 서트를 보러 가잔다. 여

“어떻게 이 중요한 경기를 안 볼 생각을 했죠?” “레알 마드리드와 밀란 선수들이 경기장이 들어왔습니다.” “자 함께 경기를 시청해 볼까요?”

친느님의 말씀이라 차마 거절할 수도 없고, 답

이후 화면에 보이는 하이네켄 로고. 감동이다.

답할 노릇이다. 그렇게 울며 겨자 먹기로 끌려

자포자기로 콘서트 장에 들어섰는데, 축구경기

들어간 콘서트 장. 15분 후, 지루함을 기대감으

를 관람할 수 있다니! 왠지 하이네켄과 사랑에

로 가득 채워준 카피가 뜬다.

빠질 것만 같다. 하이네켄은 이 프로모션의 결

글만으로는 상상이 안간다고? 그렇담, QR코드를 찍어보자!

과로 1136의 피해자들에게 갑작스런 즐거움을 주었다. 또한 150만명이 SKY SPORTS를 통 해 이 이벤트를 시청했고, 1000만명이 다음 날 뉴스에서 이벤트를 시청하면서 많은 사람들에 게 프로모션을 노출시킴으로써 긍정적인 효과

저번 학기에 받은 학점 생각에 눈앞이 흐려진 다. 3월, 햇빛은 따뜻해 지고 있는데 나들이는커 녕 개강한 지 얼마 되지 도 않아, 빵빵 터져주시 는 과제들에 이어 곧 시험까지. 으악! 정말 못 살겠다. 기분전환엔 탄산이 최고지라며 코카 콜라 자판기 앞으로 나를 끌고 가는 친구. 아

를 주었다. 동영상으로도 이 이벤트 2주 후에 500만명의 네티즌들이 이 이벤트를 시청하였 으며 많은 팬들이 이 이벤트에 대한 감사함의 표시를 블로그, 그리고 소셜 네트워크에 남겼 다. 이러한 확연한 결과를 프로모션 광고 마지 막에 넣으면서 프로모션에 대한 효과성 또한 재 차 강조했다. 이는 지루한 일상을 사는 사람들 에게 갑작스러운 즐거움을 주면서 브랜드를 확 실히 인지시킨 예로 볼 수 있다.

니 근데 이게 뭐야? 분명 하나만 눌렀는데, 2 개 3개… 계속 나온다. 당황스러운 나와 친구 는 그저 웃음뿐. 그런데 이 자판기, 콜라 뿐만 이 아니라 샌드위치, 꽃다발 등 다양한 선물들 을 한껏 내뱉는다. 그렇다. 이 프로모션 광고는 코카콜라의 Happniess 캠페인 중 하나이다. 영국의 한 대학교 캠퍼스 휴게실 내에 설치된 Happiness Machine은 겉보기에는 그저 평범 한 자판기이지만, 돈을 넣고 코카콜라를 선택 하면 다양한 선물이 나오는 프로모션으로, 보

‘소비자 참여’는 소비자들과의 감정적으로 교류할 수

는 것만으로도 놀라움과 즐거움을 준다. 이는

있는 좋은 방법이다. 전화보단 문자, 직접 만남보단

프로모션으로 그치지 않고 소셜 매체를 이용하

영상통화로 감정이 메말라가고 있는 현시대에 감정을

여 전파시킴으로써 보는 이들로 하여금 소비자 들은 ‘코카콜라’라는 브랜드가 주고자하는 정

자극시키는 광고는 보다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덕분

확한 메시지 ‘즐거운, 행복’ 을 전달시키는 효

에 소비자들은 신선한 충격에 그 브랜드에 대한 긍정

과가 돋보인다.

적 효과를 상기시킨다. 그러나 이러한 효과 덕분에 다

양하고 독특한 광고들이 출몰하고는 있으나, 이는 자칫하면 통제 불능이 되어 생각했던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는 변수가 생기기 때문에 그만큼의 위험도 감수해야한다. 하.지.만 아찔한 롤러코스터를 좋아하는 당신이라면 이를 충분히 즐기고 느끼기엔 충분한 도전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평범하기 그지없는 광고시장에 당신의 톡톡튀는 아이디어를, 그리고 신선함을 소비자들에게 각인시켜라. 그에 상응하는 효과는 그 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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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SUNG GALAXY NOTE2

LG OPTIMUS G

PANTECH VEGA R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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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5000칼라, 64화음, 200만 화소 …... 어디선가 많이 본 문구들 아닌가. 혹시 당신이 생각하고 있는 그것? 빙고. 십여년 전부터 나 의 분신이 된 핸드폰님 CF의 단골 매뉴얼되 시겠다. 그러나 최근 핸드폰 광고에는 어느 순 간부터 이런 문구들이 두드러지지 않기 시작하 였다. 왜일까 ?


30 31

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우리에 게 일인 일폰의 시대가 도래하였다곤 하지만 소

아이폰 광고의 경우 기존 아이폰 광고와 비슷하

수의 트랜드세터가 아닌 이상 핸드폰 소지자는

게 심플하면서도 아이폰의 특징과 기능을 효과

손에 꼽힐 정도였다. 이런 우리의 관심을 끌기

적으로 나타내었다. ‘이어팟’의 경우 여러 사람

위해서 핸드폰 광고에는 우리의 워너비 스타들

들의 귀모양을 분석 이어폰의 모양을 귀 속에

이 속속히 등장하였고 폰들은 자신들의 스펙들

넣기 편하게 만듦음 보여준다. ‘물리의 법칙’에

을 마구 뱉어 내었다. 예를들자면 64화음으로

서는 크기가 커지면 질량도 커진다라는 물리의

붙자는 세븐, 찍히는 것이 즐겁다는 원빈, 정렬

법칙을 보여 준 후, 아이폰5는 기존의 아이폰

의 색을 잡은 김태희 등이 있다. 우리는 이들의

팬택의 베가R3 광고는 기존 스마트폰들을 사

보다 늘어난 크기, 줄어들은 질량을 보여주며

친절한 설명으로 지난 수십년을 자의반 타의반

용하며 소비자들이 느꼈을 법 한 문제점을 소

물리의 법칙에 위배됨을 나타낸다.

휴대폰에 대한 성능을 익히게 된다. 서당개도

비자와의 공감을 통해 말하고 있

3년이면 풍월을 읽는다. 하물며 만물의 영장인

다. 위의 캡쳐는 ‘함부로 최고라

우린 휴대폰 사용의 고수쯤은 되었다. 그 사실

말하는 폰들에게 베가의 역습’이

을 핸드폰 회사들도 알게 되었고 최근에는 우

란 시리즈 중 하나의 모습이다. 남

리에게 더 이상 습득의 광고가 아닌 소통의 광

자가 커피집에서 휴대폰을 충전하고 있다. 주

고를 시도하기 시작했다.

문한 커피가 나오고 남자는 전화를 한 상태로

APPLE iPHONE5

커피를 받으러 간다. 그런데 왠 걸? 대용량 폰 이 아직 충전이 안되어 콘센트에 꽂아 두고있 LG전자의 야심작으로 나온 옵티머스G 의 ‘나

지만 충전기의 줄에 걸려 문워크를 춘다. 그리

어떠한가. 휴대폰에 익숙치 못한 소비자를 위

는 당신입니다’ 시리즈. 나는 당신이다라는 점

고 나레이션을 끝으로 광고가 끝난다. 함부로

하여 친숙한 스타와 스펙 위주의 문구를 내세

을 내서워 소비자와의 공감 위해 노력을 한다.

대용량 배터리라 말하는 폰에게 대용량 배터리

운 과거의 휴대폰 광고와 다름이 보이는가. 최

특히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어미니편을 보면 어

초고속 충전, 베가의 역습.

신 휴대폰 광고는 휴대폰을 사용하는 방법, 휴

머니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라이브줌

대폰을 쓰면서 느꼈던 불편함, 휴대폰을 사용

기능을 통해 어머니의 늙어버린 얼굴을 확대해

하다 발견한 기능 등을 소비자의 입장에서 바라

보며 어머니에게 전화를 드리는 모습을 볼 수

보며 혹은 소비자를 직접 참여시켜 광고를 만들

있다. 옵티머스G만의 새로운 기능을 감성적으

삼성의 갤럭시 노트2의 광고는 소비자와의 교

고 있다는 것이다. 휴대폰 광고가 변화한 가장

로 보여주며 자연스럽게 나타내고있다.

류를 가장 활발히 하고 있다. ‘기능 찾기’ 시리

큰 이유는 소비자인 우리들이 휴대폰의 스펙에

즈는 보면 갤럭시 노트2의 크리에이티브한 기

대해 어느 정도 학습이 되어 있을 뿐 만 아니라

능의 이름이 나오고 그 아래 제보자의 이름이

휴대폰의 고음질, 고화질, 대용량 등이 더 이상

나온다. 이게 무엇인고 하니 실제 사용자가 노

도전해야 할 혁신이 아닌 휴대폰이 가져야하는

트2의 기능을 찾아 갤럭

최저 기준점이 되었기 때문이다. 더 이상 휴대

시 홈페이지에 제보, 그

폰의 기능이 얼마나 더 좋은지는 의미없는 전

중 가장 크리에이티브한

쟁일 뿐이다. 어떤 폰이든 기능은 다 좋으니까.

기능을 소개해 주는 광고

미래의 휴대폰 광고의 변화가 대강 짐작이 되는

이다. 이건 뭐 소비자와

가. 미래에는 일상생활의 모습을 보여주며 소

의 공감을 넘어 소비자가

비자의 감성을 자극하고 공감을 높이 사 핸드

광고에 개입까지 한다.

폰 자체를 크리에이티브하게 표현하는 쪽으로 변화 할 것 같다. 앞으로의 휴대폰 광고의 변화 를 기분 좋게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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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3

2012년 연말. 화려하게 1년을 마무리하기 위해 큰 맘 먹고 가방을 샀

얼마 안 된 2013년 동안 신용카드 마케팅의 정점으로 여겨졌던 무이자

다.

할부 서비스는 카드사와 가맹점의 제 밥그릇 지키기 싸움에 외면당한

“몇 개월로 해 드릴까요?”

꼴이 되었다. 소비자들에게 돌아오던 혜택이 사라졌지만 그 누구도 책

“3개월이요~”

임을 지고 사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거센 항의로 2월 구정까지 일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부 카드사에서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연장시키고 있으나 임시방편일

비록 치러야할 비용은 남아있지만 아~행복하다. 쪼개어 내야 하는 비

뿐 무이자 할부 폐지는 기정사실이 되어 가고 있다. 알력다툼에 다 같이

용보다 이 아이를 가짐으로써 느껴지는 만족감이 더 크다.

자멸의 길을 걷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인데 한 쪽에서 슬그머니 미소를 지

2013년 새해. 파이팅하자는 의미에서 내 자신에게 선물을 주고 싶었다.

으며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분이 계시다. 바로 ‘무조건 카드’되시겠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이것저것 구경하다 저기 저 구두가 나를 향해 손짓 하고 있다. 그래. 이 엄마랑 같이 집에 가자. “3개월이요~” “네?” “3개월 무이자 할부로 해주세요.” “고객님, 죄송하지만 올해부터 무이자 할부 서비스는 이용하실 수 없 습니다.”

새해 벽두부터 심장을 움켜쥐게 하는 일이 생겼다. 오프라인, 온라인 모

주류를 이루었던 무이자 할부용 신용카드가 긁기 두려운 얇은 플라스틱

두 카드사의 무이자 할부 서비스가 중단된 것이다. 신용카드라면 당연

한 조각이 될 때, 카드사에서는 그 동안 빛을 보지 못했던 뜻밖의 카드

히 있어야 하는 옵션인 줄만 알았건만 어제는 되고 오늘은 안 되는 역

가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전월 실적과 가맹점에 상관없이 다양한 할

사 속의 서비스가 되어 버렸다. 소비촉진을 위해 시행했던 무이자 할부

인혜택을 제공하는 ‘무조건카드’가 바로 그것이다. 실제로 몇 개월 전

마케팅은 이렇게 끝이 났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 이는 여신전문

에 전략상품으로 나왔지만 시장의 주목을 받지 못했던 카드들이 무이

금융법 개편에 따라 무이자 할부 이벤트 비용을 카드사와 가맹점이 동

자 할부 폐지가 공표되고 난 후 발급률이 급증했다는 기사가 나왔을 정

시에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카드사가 70%이상을 납부했

도로 관심이 뜨겁다. ‘삼성카드4’, ‘현대카드 제로’, ‘신한 상플카드’등

다면 개정법에 따라 올해부터는 대형가맹점에서도 무이자 할부 이벤트

이 주요 카드사의 대표적인 ‘무조건카드’들이다. 바야흐로 하나의 시대

비용의 50% 이상을 대야 한다. 카드사야 두 팔 벌려 환영할 법안이지

적 트렌드를 이뤘던 무이자 할부 마케팅이 퇴장하고 새로운 주류가 되

만 그동안 전혀 부담감이 없었던 가맹점들은 내지 않으려던 비용을 내

고자 하는 무조건마케팅이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한 방에 지르기 어려

자니 손해만 보는 것 같으니 아예 무이자 할부 마케팅을 포기하겠다는

운 고가품을 살 때

심중을 드러내고 있다. 이와 맞물려 카드 수수료율 개편을 앞두고 있

소비자가 여전히 체크카드 대신 신용카드를 선택하게 할 수 있는 그 무

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가맹점과 카드사들의 힘겨루기가 아니냐는 소리

언가를 대신 해결할 카드임이 틀림없어 보인다. 카드사의 히든 카드로

도 심심찮게 들려온다.

서 ‘무조건카드’는 무이자 할부 폐지가 이루어질수록 더욱 핫한 카드 가 될 것이다.

대표적인 힘겨루기는 항공사에서 일어나고 있다. 대형가맹점의 한 곳

우리를 놀라게 했던 무이자 할부 폐지라는 새해 서프라이즈는 누구를

인 대한항공에서 무이자 할부로 결제한 금액에 대해 항공 마일리지 적

위한 것일까? 개정된 법에 따라 공정하고 형평성 있는 시장경쟁이 이

립혜택을 중단하고 신용카드사에 판매하는 항공 마일리지를 가격을 인

루어진 것이 아니라 이래도 흥 저래도 흥인 싸움판이 열려 버렸다. 가

상하였다. 이에 카드사는 자사의 이익을 줄어드는 것을 막기 위해 인상

계 부담을 줄여주던 무이자 할부는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리고 바통을

된 만큼 카드 마일리지 서비스를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간단히 말하면

이어받은 새로운 카드들은 나름대로 고군분투를 하고 있지만 과연 이

대형가맹점이 수수료를 인상한 만큼 카드사로부터 돈을 더 빼앗자 카

전만큼 소비자들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쏠쏠한 것들인지는 두고 봐야

드사는 고객서비스를 줄여버린 것이다.

알 것 같다. 가맹점은 이벤트 비용을 안내면 그만. 카드사도 새로운 카드를 내놓으 면 그만.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것은 결국 소비자‘새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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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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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편’에서 한 남성이 혹독한 훈련을 거친 뒤 사각 링에 올라서서 경기를 펼친다. 정해진 룰 대로 열심히 경기에 임해보지만 상대방의 날아 오는 주먹에 쓰러지고 말았다. 다시 일어나 정 신을 가다듬고 경기에 집중한다. 경기 내 묘한 긴장감이 흐른다. 영상과 함께 내레이션이 나 지막이 흘러나온다. 단 한 번만이라도 네 생각 네 방식대로 너 만의 게임을 뛰어 본 적이 있는가? 네가 뛰고 있는 이 게임의 이름은 인생. 이기고 싶다면 너 만의 주먹을 뻗어라.


36 37

누구의 인생도 카피하지 마라 스스로

되라

멘토가

이미 정해져 그대로 따라야하는 ‘방식’보다 내

종군기자였던 로버트 카파에게 사진의 의미를

CF는 다큐멘터리 방식으로 자칫하면 진부해보

인생의 주인공인 나의 의지, 나의 길에 맞는 나

가르쳐준 멘토.

일 수도 있다. 그러나 젊은이들이 자기 자신을

만의 ‘방식’으로 인생을 살아보자는 의도가 복

아톰의 원작자 데즈카 오사무가 좌절할 때마다

돌아보게끔 감성적인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달

싱이라는 소재를 통해 은유적으로 잘 전달되

그를 일으켜 세워 준 멘토.

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더 큰 주목을 받은 게

었다. 자신만의 룰로 살아가지 않는다면 영원

건축학교 열등생 가우디에게 끝없이 영감을 불

아닐까 싶다. 참고로 현대카드는 CF의 주 타깃

히 질 수 밖에 없는 게임, 그것이 인생이다. 이

어넣어준 멘토.

층인 젊은이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남이 좋

런 인생에서 이기고 싶다면 ‘너만의 주먹을 뻗

출판사들의 퇴짜에도 아가사 크리스티를 믿어

아하는’ 컨텐츠, ‘다른 이가 추천하는’ 동영상

어라’ 라는 것이 현대카드가 젊은이들에게 주

준 단 하나의 멘토.

을 받아 보는 것을 적극 활용한 소셜 참여형 프

는 메시지이다.

우리가 멘토라 부르는 그들에게도 멘토는 있

로모션을 기획하기도 했다.

었다. 현대카드가 복싱을 통해 이러한 메시지를 은유 적으로 전달했다면 ‘멘토편’은 대놓고 말한다. 인생에서 나의 멘토는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나

그들의 멘토는 바로 그들 자신. 누구의 인생도 카피하지 마라. 스스로 멘토가 되라.

에서 대성한 인물을 ‘멘토’로 삼아 그 멘토의 방 식대로 살아가려는, 혹은 닮기를 원하는 젊은 이들에게 그 누구의 인생도 카피하지 말라는 돌 직구가 가슴에 콕 박힌다.

라는 이미지를 넘어서 콘서트, 전시 등 감성적 인 문화생활 보급에 앞장서온 것으로 각인되어

자신이라고 말이다. 자기 자신이 주체가 되어 적극적으로 나아가려고 하기보다 이미 한 분야

현대카드는 이미 젊은이들에게 단순한 기업이

있다. 이들의 광고 또한 ‘우리가 최고다, 현대 크게 ‘복싱’편과 ‘멘토’편으로 나뉜 현대카드의

카드 혜택이 이만큼이다.’는 식으로 기업을 전

‘Make your rule’ CF는 전자는 약 3분, 후자

면에 내세우지 않는다. 젊은이 스스로 길을 찾

는 약 1분의 길이로, 일반적인 CF들과 비교해

을 수 있게 말하면서도 현대카드도 스스로의

보았을 때 적지 않은 분량이다. 통상 TV CF는

길을 찾아 가고 있음을 은연중에 접목시켰다.

약 15초 정도의 분량이다. 그러나 이번 광고에

솔직하면서도 기발한, 강렬하면서도 따뜻한. ‘

서는 15초의 짧은 시간으로 위와 같은 드라마

복싱편’과 ‘멘토편’을 보면서 떠올랐던 말이다.

틱한 내용을 잘 전달할 수 없다고 판단해 분량

다음에는 또 어떤 새로운 방식으로 우리의 기대

을 늘렸다고 한다.

를 충족시킬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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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쉬는 것처럼 익 숙 한 것 들

숨 쉬는 것처럼 익숙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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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41

매 순간. 그리고 삶.

매 순간, 그리고 삶. 누구나 가치 있는 것으로 이 모든 시간들이 빼 곡히 채워지길 소망한다. 그 가치는 곧 우리들 의 행복과 직결되기 때문에, 궁극의 행복을 목 적으로 우리는 매일매일 무형의 행선지를 더듬

01-1

거린다. 대체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가. 그 대의 행복은 무엇인가. 어디에 이 모든 것을 깊 숙이 심어야 할까.

나에게 당연하지만 타자에게 당 연하지 않은 것들. 혹은 숨 같은 존재. 그리하여 리하여 ‘아.’ 아. 하 하고 깨달 사실 이 모든 것은 나를 너무도음과 조용히 감싸 존재에 대한 의 동시에 의미 를 재해석하게 되고,, 사실은 이 되 안고 있다. 투명한 이 진리에 맞닿는 순간 우리 토록 록 행복인 것을 모르고 나는 는 번뜩 정신을 차리고 서글퍼하다가 이내는 두 어디에서 어떠한 것을 갈망하고 있었나 된다. 대게 ‘ 려워하기에 이른다. 그러니까 행복을 주는서글퍼지게 것 당연한’ 당연한 것들은 깊은 가치를 가 ‘ 은 사실 우리의 주변을 유유히 떠다니는, 어쩌 진다. 그래서 래서 이 땅에 영원한 것 이 있을 리 없다는 진실을 알고 면 지극히도 당연한 것들이어서 전혀 행복이라 있다면 두려워지게 된다. 생각지 못한 것 들이 아닐까. 나에게 당연하지 만 타자에게 당연하지 않은 것들. 혹은 숨 같은

대체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가.

존재. 그리하여 ‘아.’ 하고 깨달음과 동시에 존 재에 대한 의미를 재해석하게 되고, 사실은 이 토록 행복인 것을 모르고 나는 어디에서 어떠한 것을 갈망하고 있었나 서글퍼지게 된다. 대게 ‘ 당연한’ 것들은 깊은 가치를 가진다. 그래서 이

01.

땅에 영원한 것이 있을 리 없다는 진실을 알고 있다면 두려워지게 된다. 익숙한 곳에서 오는 이 행복이 언젠가 내게서 달아나지 않을까. 내 일생 곳곳에 뿌리를 내린 당연한 이 행복들이 언젠가는 내 전체를 흔들어 나를 황폐하게 하 지 않을까. 그래서 우리는 어쩌면 흘러가는 매 순간들을 건조된 마음으로 마주해서는 안 될지

01-2

도 모른다. 사실 불행이라는 것은 수많은 순간 을 무의미(無意味)하게 흘려버리는 그 순간 생 겨나는 건지도 모른다.


‘새로운’것 대개 무수한 초(秒)들은 겹겹이 쌓일 뿐이다. ‘새로운’것의 등장만이 우리를 보통과는 구별 된 범위로 가둬들인다. ‘새로운’것이 부재한 시 간들 속에서 느껴지는 안락함과 익숙함은 지루 와 무료함으로 변색되어 이내는 모든 것을 무 뎌지게 한다. 이때 존재의 실체는 본연의 의미

02-1

를 잃게 된다. 시간은 존재의 의미를 뒤집는다.

02.


42 43

그대로 대 두어서 특별하고 소중한 것들

모든 것을 떠나 떠나 보내며

익숙한 익 숙한 한것 들의

색이 새롭게

후회는 는 시작된다 존재의

의미가 뒤집힐 때 그 가치는 가벼

익숙하거나 혹은 특별한 이중의 정체(알

워진다. 소중하게 여기던 마음들은 점차 옅어

맹이)를 떠나보내고 그 본질과 마주하는 동시

진다. 하지만 대체로 이러한 성격을 지닌 존재

에 혼란은 뒤따르게 된다. 그리하여 삶은 얼마

들은 개개인에게 깊은 의미를 지닌다. 은은하

나 많은 후회들로 사로잡혀있는지. 켜켜이 쌓인

게 우리의 곁을 떠도는 시기에 우리는 아무것

순간들의 틈새 사이사이를 비집고 끝내는 집착

도 알지 못한다. 이 실체가 사라졌을 때 우리에

이 되어. 또는 망상이 되어 매달린다. 집요하게

게 치명적으로 들이닥치는 결과를. 받아들이기

도 우리를 놓아주지 않는다. 그러나 이러한 후

에는 너무도 긴 시간이 필요한 뼈아픈 결말을.

회를 동반하는 쓸쓸함을 견디지 못하여 회귀된

예컨대 짙은 진심만이 채워진 눈빛. 또는 세상

특별함을 다시 일상으로 붙잡아 두려 할 때 우

의 모든 중력이 집중된 밤의 거리들, 영원을 약

리는 또다시 허탈과 허무에 직면하게 된다. 특

속하는 순간의 진심 같은 것들. 이 모든 것을

별해진 그것을 다시 붙잡아 점차 익숙해지고,

떠나보내며 익숙한 것들의 색이 새롭게 빛날

무뎌지고, 또다시 깨닫게 되는 이러한 끝없는

때 후회는 시작된다. 익숙한 것이 특별한 것으

반복은 소중한 그 어떤 것의 가치를 탈색시킬

로 회귀한다.

뿐이다. 그대로 두어서 특별하고 소중한 것들 이 있다. 먼발치서 바라보는 것으로 아름다워 지는 것들이 있다. 알지 못했던 것을 깨닫기에 이르는 과정에서 가치는 무게를 싣는 것이 아닐

02-2

빛날 때

까. 반대되는 것들이 공존하는 아이러니. 우리 는 이런 것들의 힘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봄빛 바람 ԗ Ԥߚӄ ‫ڤ‬ઘઌ Ԥ૲੘

치토스 한 봉지를 백백원짜리 동전 두 개로 살 수 있었던 그때가 있 었다. 달콤짭짤한 치토스를 깨무느라 바삐 걷던 플라타너스 가로수길 위에 는 처음으로 보조바퀴를 떼어내고 두발자전거 라이더로 거듭났던 역사가 묻어있다. 나는 왜 형들처럼 ‘국민학교’ 안 보내주냐며 심통 부리며 들어갔 던 초등학교 앞에는 뽑기 아저씨가 언제나 상주하셨고 손재주 다담스런 친 구들은 그 앞에 옹기종기 둘러앉아 별 표시 하트 표시 예쁘게 뜯어내기 바 빴었다. 맑은 봄날 가끔씩 교문 앞에 등장하는 솜사탕 아저씨는 따뜻한 바 람에 분홍빛 숨을 덧입혀서 막대에 돌돌 말아주시곤 했다.


44 45

동동동동

쿨럭이는 소리를 내며 돌아

겨우내 물기 잔뜩 머금었던 흙땅이 다시 부풀

새로운 봄빛의 숨결은 가볍지만은 않다.

가는 자그마한 기계에 막대를 쏙 넣고 휘휘 저

어오르는 조촐한 행사를 치르는 봄 위에서 우

시간의 덧칠이 칠해질 때마다

을때마다 엉겨붙던 물들인 바람 덩어리들을 보

리 마음은 괜시리 소란스럽다. 새로이 대학의

면서 확신했었다, 봄바람에도 빛깔이 있다고.

문턱을 밟는 신입생의 설렘이 캠퍼스에 가득하

분홍색은 여자색, 파랑색은 남자색이라고 굳게

고, 지난겨울 집으로 날아온 성적표가 부모님

믿고 핑크팬더 슬리퍼는 여자애들이나 신는 거

께 닿기 전 우체통에서 커트에 성공한 저기 저

어린 빛은 줄어들었지만

라며 거들떠보지도 않던 나에게도 봄날 솜사탕

친구는 이번 봄학기에는 기필코 올 A+을 받겠

봄바람 불어와 마음 설레이는 건

의 분홍 빛깔은 거부감이 들지 않았다.

다며 벼르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복학생들

여전하기에 기쁘다.

봄바람은 햇살을 담뿍 머금고 있다. 겨울을 잊 지 못한 찬 기운이 여전히 서려있지만 그것이 햇살과 버무려진 덕택에 오히려 서늘하니 좋 다. 하지만 옷장 안에 넣어두었던 반팔을 언제 쯤부터 꺼낼지 고민하는 금새 가버리는 것이

리기 시작했고(당부컨대, 13학번들은 조심할 지어다) 4학년들은 취업이라는 바닷물의 짠맛 을 체감하기 시작했다. 새롭게 시작하는 색깔

꽃 피어 봄 마음 이리 설레니 아, 이 젊음을 어찌할거나

1)

들로 뒤범벅되어 부산스러운 계절이다. 분명 예전과 같은 봄냄새는 나지 않는다. 200

대의 시인 두보는

원짜리 치토스에 기뻐하기에는 내가 너무 커버

수만 꽃잎 흩날리니 슬픔 어이 견디리 디리

의젓한 무게감이 살짝 더해졌다.

은 순진한 13학번 여학생들을 매의 눈으로 노

그 서늘함이라 봄바람은 항상 아쉽다. 다. 중 중국 국당

꽃 한 조각 떨어져도 봄빛이 줄거늘

분홍색을 조금씩 흩뜨려놓았고

렸고(게다가 지금은 가격이 올 렸고(게 금은 은 다섯배 다섯 가까이 가 랐다) 플라타너스 플 타너스 나무들 나 들 사이에서 사 사이 배우던 두 발자전거는 발 자전거 이웃에게 이 에게 주었는지 창고에 넣었는 사라졌다. 봄빛바람을 감아 지 깊숙한 숙한 곳으로 곳

라며 스치우듯 바래지는 봄빛을 아쉬워하셨단 쉬워 워하 단

놓은 솜사탕도 놓 도 이제는 1000원이라는 가격표가

다. 두보가 안타깝게 바라보던 매화꽃잎의 화꽃잎의 색

먼저 눈에 먼 눈에 걸린다. 내가 변한건지, 내 바깥 것

깔도 분홍빛이니, 봄바람의 빛이 분홍색을 분홍색 홍색을 띈

들이 이 변한건지는 변한건지 종잡기 어렵다.

다는 이야기가 무리는 아니겠다.

1) 설요(薛謠-7세기 신라의 여승) 作, 이 시를 마지막으로 환속했다고 함.


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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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_ 창 밖에 지나가는 풍경처럼 기억속 저편에 자리잡은 잔상이 잊혀지지 않아 힘겹게 글로 풀어내는 ‘숨’ 가득한 그날들


Episode1. ‘숨 ‘숨을 을 쉬다 쉬다’’

여행 우리 엄마의 김치 김치찌개에 찌개에서 서 아무 아무 맛도 맛도 느껴지지 않을 때, 자주 보면서 울던 영화 영화가 가 아무 아무 감흥없이 감흥없이 보여 여질 때, 때, 일상을 일상을 수다로 살던 자신이 갑자 갑자기 기 침묵할 침묵할 때, 화분 속에 속에 가만히 뿌리 뿌리만 만 담고 담고 있는 꽃이 불쌍할 때, 뜨겁 뜨겁게 게 연인을 연인을 사랑하던 사랑하던 마음이 마음이 조금씩 사그러질 사그러 질 때, 때, 무기력, 무기력, 아무 아무것도 것도 할 수 있는게 있는게 없음을 없음을 인지할 때

Episode2. ‘숨을 느끼다’

우리는 우리 는 여행 여행을 을 결심 결심해야 해야 한다. 다.

탄생

음악

작년에 년 결혼을 한 언니가 작은 생명을 안고 있다는 가슴 벅차

쿵-쾅- 쿵-쾅- 비트에 몸을 맡기고 춤을 추거나, 하얀 손을 건

는 소식. 그리고 몇 개월이나 지나서 들려오는 아이를 낳는다

반위에 올려놓고 소리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거나, 오선지 위에

는 소중하고 아름다운 소식. 끊임없이 이어진 기도 속에 마침

음표를 그리며 골똘히 고민하며 허밍을 하거나, 세계의 모든 가

내 탄생한 작은 생명.

수의 음반을 몇 날 몇 일을 새면서 듣거나, 홍대 길거리 위에서 많은 사람들과 호흡을 맞추거나.

아이를 품에 안고 가장 먼저 왼쪽 심장에 에 손을 대고 귀를 귀울 인 엄마. 멀어지는 소리와 엄마의 눈에서 서 흐르는 뜨거운 눈물.

“ 음악 소녀여, 음악이 그렇게도 좋아? “ 음악을 하는 네가 가장 좋은 이유는 ‘작곡하고 싶다. 너가 가사써주라.’ 이 말을 듣고 연필을 잡는 순간이 너무 좋아서. 비트가 울린 다음 전율, 노래를 마치고 남는 목소리의 메아리, 함성 속 내 이름을 외치는 작은 목소리. 너가 가장 사랑하는 음 악의 매력. 혜진아 나는 너의 음악을 사랑해. 포기하지 않고 지금까지 노래해줘서 고마워.


Epiiso ode3. ‘숨 숨이 멎다 멎다’

죽음 호 호흡이 멎고 고 그리고 그대의 대 아픔도 멎고 이제 곧 슬픔도 멎겠 지요. 걱정 정말아요 말아 . 이 세상 살아 살 가는 동안 당신을 잊지 않아 않아요. 그대가 가 있는 있 곳을 바라보며 보며 영원히 간직 간직할테니 할테니..

이별 두근- 두근- 두근-- 삑-삑 - 정지. 그녀 녀가 “이별 이별이야. 그렇지만 슬퍼하지 지 말아 말 줘.” .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_ 카타야마 교이치

그리 리고 그는 “아마 마도 울겠지. 그리 그리고 언젠가 가 반드시 반드 , 눈물을 그치게 될 날 도 오겠지”

일요일들_요시다 슈이치

하지만 그의 속마음은 음 ‘무척 척이나 그리운 날, 날 둘 중 하나는 나는 걷고, 하나는 차에 타게 하 시어 스쳐지나가듯 듯 잠시 시라도 마주치게 해 주십시요. 시 ’

원태연_이런 날 만나게 해 주십시요

김광석의 표현을 빌려 그들의 사랑을 표현한 표 제 3자의 입장 입장은 “사랑했지만 했 그대를 사랑했지 했지만, 잊어야 어야 한다는 는 마음으로 마 로, 부 질없는 없 아픔 아 과 이별할 별 수 있도록, 도록 너무 아픈 아 사랑 랑은 사랑이 아 니었음을...” 니었음 가득 차오 차오르는 르는 눈물을 훔치 훔치며 며 조심스럽 조심 게 인연의 연 끈을 끈 놓다. 놓다 ‘우리 함께 지내 내온 시간들 그동안 행복 행복한 한 기억 기억 정말로 정말로 고마워 너와 함께라 항상 내 맘 깊은 깊은 곳에서 곳에서 넌 언제나 언제나 날 위로해줬 위로해줬어 어 정말로 고마 고마워 워 함께 함께 있어서’ 있어서’

옥상달빛_정말 고마워서 만든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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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logue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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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부

(taboo; 금기)

란 무엇인가. ԗ ઊ‫د‬ॡ ‫ڤ‬ઘઌ Ԥ‫د‬ඟ

당신은 남성인가, 여성인가? 너무나도 단순한 질문이다. 우리는 인간을 남성이냐 혹 은 여성이냐로 구분하는 데 익숙하다. 남/녀를 생물학적 차원에 근거하여 구분하기 도 하고, 사회・문화적 차원에서 ‘남성다움’과 ‘여성다움’으로 각각의 상징을 부여 해 구분하기도 한다. 이 때 ‘남성다움’은 힘, 권력, 강인함을, ‘여성다움’은 섬세하고 약하고 차분함 등을 상징한다.

그러나 프로이드는 이렇게 우리가 당연시 여기는 남녀의 자연적, 문화적 차원의 구 분에 의문을 제기한다. 인간의 육체는 사실 ‘자연’과 ‘문화’라는 익숙한 대립구조로 온전히 설명될 수 없다. 생물학적인 성과 사회적 성의 구분은 진정한 의미에서 성차 를 적절히 설명하지 못한다.

그는 자연과 문화의 이항 대립 구조 속에 <사이 공간; in between> 또는 <충동의 공 간>이 존재한다고 역설한다. 정신분석학에서 말하는 육체는 생물학적 유기체도 아 니고 문화・역사적 구성물도 아니다. 육체는 이 두 가지 차원으로 환원될 수 없다. 단순한 대립의 구조로 완전히 설명될 수 없는 사이 공간,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간극에 바로 sexuality가 있다. 프로이드가 말하는 성욕은 인간 문화에서 규정되는 식욕, 성욕 등의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본능으로 설명되지 않는 주체가 분명히 있 는 자연-문화 사이의 힘이다.


50 51

이렇게 ‘비정상’ 혹은 ‘이상한’ 것으로 여겨지던 것들 또한 알고 보면 누구에게나 내재해 있다.

Sexuality는 Sexuality는 단순히 여성적인, 남성적인 것으로 구분되지 않는

일반적으로 성적 욕망은 이성애, 즉 번식, 생식에 기여하는 남/여

다. 정신분석학의 Sexuality는 단 두 종류만 나타내는 Bi-sex-

간의 성적 욕망을 의미했다. 그러나 정신분석학에서 성적 욕망은

uality가 아니라, 뚜렷한 구분 없는 여러 욕망이 중첩된 Po-

아이가 젖 빠는 행위, 근친상간, 동성애, 모자애 등 사회에서 ‘정

ly-sexuality다. 성적 행동, 성적 대상, 성감대, 연령대 별 성적

상이 아닌 것’으로 인식되던 성적 금기(taboo)들까지도 모두 쿨

욕망 등 성적 욕망과 관련한 그 어떠한 것들은 구분되어 있지 않

하게 인정한다. 종족 번식을 목적으로 하는 이성애는 인간 성적

고 느슨하게 서로 연결되어 있다. sexual과 non-sexual 또한 따

욕망의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이런 감정은 알게 모르게

로 나뉜 것이 아니다. 애매모호한 그 둘 간의 연속성이 사이공간

금기시되지만 이미 내재된 우리 자신의 또 다른 본모습 일지도

의 개념을 통해 설명될 수 있다.

모른다. 당시 이 같은 내용은 성적 욕망(Sexual desire)은 오로 지 이성에게 한정될 때만 ‘정상’으로 간주하던 기존의 엄격한 사 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안타깝게도 안타깝게도 이러한 성적 욕망은 우리가 커가면서 사회・문화적 인 압박과 규제 하에 저지당한다. 어디로 튈지 몰라 제어할 수 없 는 각종 성적 욕망들이 사회의 암묵적인 요구와 강요를 통해 억 압된다. 정상과 비정상, 자연과 문화, 남성과 여성 등의 대립 구 조가 당연시되고 번식을 목적으로 한 이성애만이 일반적임을 알 게 모르게 교육받는다. 프로이드가 말한 Sexuality는 우리조차 도 잘 알지 못하는 무의식의 너머로 가라앉는다. 아들은 어머니 에게 성적 욕구를 느끼고 아버지를 라이벌로 삼는다. 하지만 자 신이 아버지를 절대 이길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대신 아버지를 닮고자 사회 규범, 도덕 규칙 등을 습득 한다. 어머니에 대한 욕 구는 사회에서 절대 용납될 수 없으므로 무의식의 차원에 잔재하 게 된다. 이것이 바로 프로이드가 말한 유아기 때의 ‘거세불안(아 들이 아버지로부터 거세당할지도 모른다는 불안)’이다.

터부(taboo, 금기)란 무엇인가. 터부(taboo, 금기)란 무엇인가. 정상이라고 규정 된 것 이외에는 모두 비정상이라고 낙인찍히고 금 기시되어왔다. 이렇게 ‘비정상’ 혹은 ‘이상한’ 것으 로 여겨지던 것들 또한 알고 보면 누구에게나 내 재해 있다. 프로이드는 이성애만이 당연하다고 생 각했던, 더 나아가 사회에서 ‘정상’이라고 규정하 던 것들에 반기를 든다. 앞서 살펴본 욕망들을 어 느 순간 느낀다고 해서 내가 비정상이라고 느끼지 않아도 된다. 아무리 우리가 사회 안에서 구성원으 로서 살아가고 있다고 해도 이런 이분법적인 잣대 를 엄격하게 들이대며 편견 어린 시선으로 바라볼 필요는 없다.


즐겨라 이순간이 다신 안올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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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설레는 계절로 여겨진다. 정의 그대로 ‘봄’이란 계절이 새로운 생명들이 움직이는 시간 이기 때문일까. 지겹도록 추웠던 날씨가 풀리면서 주변이 푸릇푸릇하게 변하는 모습을 보노라 면 잊고 지냈던 객들을 다시금 맞이하는 기분이 든다. 기억 한켠에 묻어두었던 추억 역시 반 가운 손님이다. 그래서 준비해보았다. 소중한 추억을 담은 사연을 받고 노래를 추천해 드리는 봄날의 서비스~지금부터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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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무성하던 날 학교 뒤 거리를 걷는데 벚꽃이 머리에 툭 떨어지고 난 니트에 치마를 입고 치마는 살랑거리는데 손을 마주잡고 가던 남자 친구와 눈이 살짝 마주치고 다시 눈을 깜빡였을 때 그 한순간에 행복 했던 설레는 어느 봄날의 기억 서울 / 이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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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을 느끼는 데는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 벚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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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날리는 길거리를 함께 걷는 순간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느껴진다. 그때 그 순간이 가장 완벽하다고 느 껴지는 주연씨의 기억에 추천하고 싶은 bgm.

‘꽃처럼 한 철만 사랑해줄건가요?’ 라는 심규선의 노래를 부를 때면 늘 ‘우리 사계절을 함께 해왔잖아.’라 고 대답해주던 사람이 있었어요. 300일 조금 넘는 시간을 함께했던 그 사람과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날 헤어졌어요. 특별한 날 헤어졌죠? 이별의 이유는 참 단순했어요. 나 는 취업을 했고 그는 취업 준비를 하고 있구요. 나는 그와의 만남 자 체가 좋았고 그에겐 나와의 만남이 부담이었고 나는 사랑을 하고 싶었 는데 그는 결혼을 하고 싶어 했어요. 그런 이유로 300일간의 추억들을 한 순간에 정리해야 했어요. 우리가 서로의 한계를 느낀 건 12월 중순 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집에서 자꾸 결혼 이야기를 한다는 그 의 말과 나는 아직 결혼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는 나의 말이 자꾸 부딪 히더군요. 서로 양보할 수 없던 입장이었기에 ‘어쩔 수 없다’라는 말만 반복하고 되풀이 되는 이야기에 답답함을 느꼈어요. 여기까지 인가? 라는 생각이 서로의 머리를 스칠 때쯤 우리는 헤어지기로 했습니다. 이별을 예비해둔 채 누군가를 만난다는 게 얼마나 슬픈 일이던지, 내일 헤어질 걸 알면서도 오늘 그 사람을 만나고 손을 잡고 사랑한다고 말 하고 서로에 대한 예의인 것 마냥 우리 둘은 헤어지는 전 날까지도 평 소처럼 연인처럼 거리를 걸었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빨리 정리하는 것이 그를 위해서, 나를 위해서도 좋은 거라고 생각했어요. 새해를 앞두고 모든 걸 다시 시작하는 게 좋지 않을까...헤어지기 전날 밤, 잠이 잘 안 오더라구요. 몇 번을 뒤척거리다 졸린 눈을 부비며 컴 퓨터를 켜고 그간 함께했던 사진을 하염없이 바라봤어요. 웃음도 나고

에피톤 프로젝트의 봄날, 벚꽃, 그리고 너


눈물도 나고 알 수 없는 감정에 울적해질 즈음에 그를 위한, 우리를 위 한 마지막 선물이 하고 싶어졌어요. 그래서 서툰 솜씨로 사진들을 모 아서 영상을 제작했는데, 마지막 영상의 BGM이 브로콜리 너마저의

‘유자차’와 옥상달빛의 ‘정말 고마워서 만든 노래’ 였어요. 수십 번 넘 게 들었는데, 들을 때마다 눈물이 나더라구요. 새벽 4시쯤인가. 방 한 켠에서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렇게 만든 영상을 들고 24일 그를 만났고 크리스마스 이브를 축하 하고 마지막 안녕을 말하기 전 준비해온 영상을 함께 봤어요. BGM과 사진과 우리의 모습이 너무나도 슬퍼서 펑펑 울어버렸어요. 하지만 우 리 서로 헤어지지 말자라는 말은 차마 하지 못했어요. 그 말에 책임지 지 못할 거란 걸 너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요. 사랑했었다. 고마웠 었다. 미안했었다. 과거형의 말만 되풀이하며 좋은 사람 만나. 한 마 디만 남긴 채 우리는 서로의 길을 갔습니다. 그 때의 기억이 잔상처럼 깊게 남아서 저 노래 2개만 들어도 숨이 멎 을 듯이 가슴이 먹먹해져와요. 다신 자기같이 사랑에 무책임한 남자를 만나지 말라는 그 사람의 마지막 말이 자꾸 머리 속에 맴도네요. 참 많 이 사랑했는데, 지금도 보고 싶은데 다시 볼 수 없을 것 같아요. 우리 는 서로를 너무 잘 알거든요. 다시 시작한다해도 되풀이 될테고 책임 질 수 없다는 것을...정말 다행인 건 후회는 없다는 거예요. 진심으로 사랑했으니까. 그 말로도 참 많이 위로되더라구요. 누군가와의 이별을 앞두고 있다면 옥상달빛의 ‘정말 고마워서 만든 노

래’를 꼭 들어보세요. 그간 잊고 있었던 그 사람의 작은 배려와 행동 들이 떠오를 거예요. 남이 된다고 생각 할 때 그 사람이 더욱 소중해 지는 것 같아요. 참 고마웠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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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을 정했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깔끔한 엔딩일 수도 있겠으나 반대 로 가장 강렬한 여운을 남길 수도 있다. 그 날, 함께 했던 추억들을 반 추하며 떠올렸던 것은 필연 행복했던 기억들뿐이었을 것이다. ‘정말 로 고마워 함께 있어줘서’라는 마음과 더불어 이별을 준비했던 그 밤 을 기억하며... 팔로알토의 이 밤이 지나고 나면


60 61

고3 올라가는 여학생입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동창이였던 한 친구를 4년쯤 좋아했어요. 학교에서 는 아무 말도 못하고 매일 그 친구 미니홈피만 들락날락거렸어요. 근 데 고등학교에 올라오면서, 저는 다른 지역의 학교로 가게 되었어요. 또 일 때문에 졸업식에도 참여 못하는 상황이라 어정쩡하게 그 애한테 말 한마디 못해보고 졸업 해버렸죠. 졸업식 다음날 엄청나게 용기를 갖고 그 애 미니홈피에 들어갔어요. 일단 ‘일촌신청’부터 하고, 솔직하게 얘기하자고. 근데 타이밍이란게 그렇더라구요. 그 친구 미니홈피에 들어가려하니 이미 탈퇴한 회원이 래요. 그 친구랑 저랑 같은 동네에 살았는데, 일부러 제가 걔 버스타는 시간에 맞춰서 나오고 그랬거든요. 같은 버스 타려고. 요즘도 집에 가서 버스를 타면 혹시나 하는 생각을 해요. 걔가 이 버스 에 올라타지 않을까? 그럼 나 꼭 말해야지. 한때 좋아했다고. 그리고 지금은 친한 친구로 지내고 싶다고. 물론 한 번도 마주친 적은 없네요. 타이밍이란게 그렇죠 참. 대구 / 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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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던데 스치기만 한 인연은 애달프 다. 짝사랑도 힘든데 엇나가는 타이밍은 야속하기만 하 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것 역시 학창시절의 풋풋하 고 설레는 추억으로 여겨지는 날이 올 것이다. 추천하는 노래는 가을방학의 인기 있는 남자애

두근거렸던

봄날의 추억과 두근거림이 일깨운 또 다

른 추억들을 공유했던 시간이었다. 읽으면서, 그리고 음 악을 들으면서 각자의 숨 막힐 것 같았던 그날들이 떠오 르셨길.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기억이든 신나서 뛰어다 닐 것 같은 기억이든 뭐든지 억누르지 말고 있는 그대로 느끼시길 바란다. 그것들 모두 날 찾아온 반가운 봄 손님 들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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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오늘도 달린다. 남들보다 좋은 학점, 남들보다 높은 토익점수, 남들보다 나은 직장을 위해 … 이상하다. 세상 어느 누구도 자신을 남과 비교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정작 남과 나를 가장 비교하는것은 본인 스스로가 아닌가 생각한다. 언제부터 우리의 삶에서 나보다 남이 중요해진걸까. 나의 존재를 잊은 채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의 청춘은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나는 남들과 무엇이 다른가” 책의 저자이며 가치혁명가로 활동 중이신 정철윤 마케터님을 만나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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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저는 평소 fun의 가치관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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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게 생각해요. 이번 인터뷰를 통해 여러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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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만나고 제가 어떤 사람인지 말하는 게 재미

LG전자 HA글로벌 마케팅 부서에서는 크게 두

있을 것 같아서 나왔습니다. 제가 걸어온 길

가지 일을 합니다. 첫째로 HA사업부가 가지

을 간략하게 소개할게요. 저는 로레얄에서 마

고 가야 할 브랜드의 방향성, 즉 중장기적 브

케팅 인턴을 함으로써 마케팅을 접하게 되었어

랜드 메시지를 정합니다. 이 때 주의할 점은

요. 이후 P&G비달사순 브랜드 매니저, 소니

HA사업부의 브랜드 방향성이 LG전자의 브랜

플레이스테이션 브랜드 매니저, 네슬레 테이스

드 방향성(사랑해요LG와 Life is good 등)과

터스 초이스(현재 네스카페로 통합) 시니어 브

맞물려 나아가야 한다는 겁니다. 특히 전략적

랜드 매니저 업무를 하였고, 현재는 LG전자의

으로 중요한 국가일 경우, 글로벌 소비자에 대

HA(Home Appliance) 글로벌 마케팅 전략

한 정량(양적인)조사와 정성(질적)조사를 통

부서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해 글로벌 소비자들이 LG전자에게 바라는 니


즈(needs)를 파악하고 LG전자의 향후 방향

요. 마케터의 일을 하다 보면 바쁘고 시간에 쫓

일이에요. 그러다보니 어떠한 경험도 마케팅과

성을 정합니다. 마지막으로 마케팅 지원이 필

겨 데이터만으로 소비자를 이해하려는 경우가

연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른 전공을 마케팅과

요한 국가에 파견되어 소비자들과의 원활한 커

많은데 직접 소비자와 만나 얘기를 해보면 그

연결해보기도 하면서 다른 분야에서도 충분히

뮤니케이션을 위해 힘씁니다. 물론 현지 직원

들의 욕구가 다른 경우가 참 많아요. 제가 소니

마케팅을 많이 헤매보시길 바래요.

들과의 협력 하에 현지 법인의 마케팅 경쟁력

에서 근무했을 때 일입니다. 그 당시 여성 소비

을 강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구요.

자를 늘리기 위한 방법으로 psp핑크 프로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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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했었어요. 그러나 대학교 후배들을 만나 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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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psp를 애인에게 선물 받으면 어떨 것 같냐는

저는 마케터로써 소비자의 입장에서 담당한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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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에 따귀 날리고 싶다는 소리를 들었지요(

품과 브랜드 가치를 올리는 일을 하고 또 강연

제품의 편차가 적은 소비재와 달리 전자회사의

웃음). 이 처럼 소비자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데

을 통해서 많은 분들을 만나면서 그 분들의 가

경우는 제품이 매우 중요합니다. 즉 제품의 기

이터나 직감만으로는 안 됩니다. 마케팅의 기

치를 올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

술적 우위(프로덕트 리더십)가 가장 중요하지

본 중의 기본이죠. 때론 제품을 판매해야 한다

요. 그리고 브랜드든 제품이든 다른 점을 찾아

요. 따라서 마케팅이 어떻게 다르다기보다 소

는 열정에 소비자의 니즈(needs)를 제품에 끼

서 활용하는 것이 가치를 올릴 수 있는 가장 확

비재 회사와 전자회사는 마케팅의 위치나 입

워 맞추는 경우도 많아요. 그러한 경우는 실패

실한 방법임을 마케팅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거

장이 다르다 생각합니다. 대신 소니사와의 다

한 경우가 많이 있죠. 따라서 소비자의 니즈와

죠. 사람도 마찬가지에요. ‘그 가치를 혁명적으

른 점에 대해 이야기 해볼게요. 소니는 일본계

제품 사이의 갭이 존재한다면 그 갭을 어떻게

로 보여주고 싶은 사람’을 표현하기 위해 ‘가치

회사 특유의 특징이 있어요. 일본계 회사는 대

채울지 고민하는 것이 맞겠죠.

혁명가’라는 단어를 쓴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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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으시는 분께서는 허망할지 모르겠어요. 솔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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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게 말씀드리자면 저는 경영학을 전공하였지

처음에는 P&G에서 일을 하다가 학교 후배의

만 마케팅에 관심이 전혀 없었어요. 대학생 때

권유로 시작을 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생각보

창업에 관심이 많아 창업 동아리에 들었어요.

다 반응이 좋아서 강의를 여러 번 할 수 있는 기

인터넷 비즈니스를 만들려했지만 실패했고요.

회를 만들어주더라고요. 나중에는 입소문이 커

실패 이유를 마케팅과 영업 쪽 지식의 부족이라

져서 KT&G 상상마케팅스쿨, 성신여대 등 여

생각하였고 마케팅 동아리에 들어갔습니다. 사

러 곳에서 강의를 해줄 수 없겠냐는 요청도 들

실 그 때도 마케팅에는 별 관심은 없었어요. 거

어오고 그랬어요. 제가 강의를 시작한 계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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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서 컨설팅하는 선배를 보았는데 그거 참 멋져

처음부터 방향성을 가지고 선택한 일은 아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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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컨설팅 회사에서 인턴을

어요. 하지만 그 순간 저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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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 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너무 힘든

을 다하니까 기회가 또 다른 기회를 물어다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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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죠. 나의 길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그만 두었

거라 생각해요. 순간순간 최선을 다 한 것들이

SNS의 활용은 마케팅의 기본 프레임인 Who(

어요. 그러고 나서 고등학생 때부터 꿈이었던

모이고 합쳐져서 방향성을 찾은 거죠.

소비자)-What(제품, 브랜드)-How(마케팅 수

기자가 되기 위해 중앙일보 기자 시험을 보았

단) 중에 How의 단계입니다. SNS 활용 마케

습니다. 거기만 유일하게 시사상식을 안 봤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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팅은 특정 타깃의 의견을 들을 수 있고 소비자

든요. 정말 운 좋게 최종 면접까지 가게 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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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참여를 독려하므로 매우 유용한 수단이죠.

만 기자의 사명이 저의 생각과는 많이 달라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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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전체의 의견을 반영해야 하는 국가적 마

감히 포기했습니다. 고민 끝에 사람들을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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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팅의 경우 예를 들면 이번 대선에서 본 봐와

만나고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과 경영학과

가장 중요한 자세는 자신을 믿는 자존감이에

같이 SNS에서의 목소리가 전체의 의견과 다를

의 연결점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했고 결국 마

요. 우리는 치열한 경쟁 때문에 열패감에 휩싸

수도 있습니다. 또한 빅마우스의 의견에 휘둘

케터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여 있어요. 맹목적이라도 좋아요. 자신의 가치

개 의사결정이 느립니다. 매우 꼼꼼하지요. 그 래 서 일본 본사의 전략적 방향성과 정보가 지 사로 오는데 오랜 시간이 걸려요. 그에 반해 제 생각이지만 한국의 글로벌 회사일 경우 불확실 함 을 감수하는 대신 자신감이 있는 제품에 대 해 밀어 붙이는 스피드 경영과 마케팅 전략이 많은 것 같아요. 요즘 같은 불확실한 시대에서 한국 기업이 일본기업보다 우위에 있게 된 이유 도 이런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릴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하지요.

를 믿었으면 좋겠어요. 그 다음 두려움을 없애 ‫ބ‬௿ವਁ Ӛ७੹ Ҍ‫ف ؘ‬ഠࣥ‫ڝ‬ઊ ਙࡻ ‫ބ‬௿ౡܾ

고 헤매길 바래요. 사람은 두려우면 시야가 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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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고 매달리게 되요. 그래서 사람이 급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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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 많이 헤맸

는 생각을 깊이 하기보다는 일단 앞으로 달리

앞서 말한 마케팅의 기본 프레임인 Who-

으면 좋겠어요. 충분히 헤맨 고민들이 마케팅

고 보는 거죠. 하지만 우리는 좀 헤매도 괜찮

What-How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 중에

과 연결이 되거든요. 마케팅은 아시겠지만 정

고 늦어도 괜찮아요. 자존감을 가지고 헤매면

소비자(Who)의 이해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

답이 없고 사람을 이해하고 대단히 복합적인

서 자신의 가치를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66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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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거든요. 실질적으로 사람들을 만나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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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는 활동은 사람이 사람을 추천하고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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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중요한 경험들 말고도 쓸데없는 경험들 하

람이 기회를 줄 수 있는 가능성을 만들어요.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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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하나에 집중하고 거기서 뭔가를 찾으려고 노

민을 할 때는 치열하게 고민을 해야 합니다. 행

두려움에 앞서서 방향성 없이 매달리지 마세

력을 많이 해요. 그리고 방황 속에서 나의 경험

동으로 보여야 해요. 지금 여러분들은 막연하

요. 시계보다 나침반을 자주 봐야 해요. 방향

들을 연결시켜 남들과는 다른 점을 찾아내려고

니까 눈에 보이는 점수를 위한 공부를 하겠지

성을 찾기 위한 고민을 많이 하세요. 방향성

했어요. 마케팅은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만 마케팅의 필수는 아니거든요. 아까도 말씀

을 찾은 후에 매달리면 훨씬 빠르게 목적지에

중요한대, 사람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의 사소

드렸지만 사람들과 연관되는 것이 제일 중요해

도달 할 수 있잖아요? 목표를 찾기 위해 방황

한 경험까지도 같이 나누면서 저만의 즐거움을

요. 독자로써 여기에 동행하는 것도 행동이죠.

하는 시간은 괜찮아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스

찾으려고 했어요. 그리고 그들에게 배우고 느

이런 행동을 하셔야 해요.

스로를 다독이시면서 앞으로 천천히 나아가시

낀 것을 마케팅에 그대로 적용을 하죠.

֢‫ކ‬અ ѿௗѿ १‫ ف‬ಠ‫ڙܫ‬ਭ ‫ސ‬଒ ৌ੹ ‫ ؘڹ‬ৰ‫ۍ‬ Ҳ നৡ ഢԪ੄" 세상에 틀린 가치는 없어요. 세상과 맞지 않을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버리지는 마세요. 자신 의 가치에 도전을 하시고 사회의 트렌드 속에 서 연결점을 찾을 수 있는 분야를 찾으세요. 자 신의 가치와 사회의 연결점을 아직 못 찾은 것 뿐이에요. 절대 자신이 고수하는 가치를 바꾸 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길 바랄게요. ଖߚ ࣛ​ࣛ‫ބ‬௿ವफ़ద ҋ਌੹ ട५ ‫ؽ‬१ਁ °ઘԞ ઘ३અ ઺Ӗ੹ ࣏‫܍‬ട‫܅‬±‫܅‬Ӌ ‫঺މ‬ടऒ‫ؘ‬ٙ સ‫ ؘ‬ ԓ ‫މ‬ઊ °ӄਕഠ੹ ਫ൑ന ‫܅ش‬±‫ܸڝ ܾމ ؘ܅‬ ৼ।‫ دإ‬଒ԙ٩ ӄਕഠਁ ߄‫ع‬Ӌ ઔ‫ ؘ‬ഠࣥ‫ਁڝ‬ Ҳ٩ ઘ३અ ઺Ӗ੹ ࣏‫܍‬ട‫ ੹঺މ ؘ܅‬ട५ ़ ઔ ੶३ѿ੄" 경영은 테크닉이에요. 회사를 들어가기 전에 기업의 언어를 빨리 배우는 것뿐이죠. 하지만 마케팅을 하기위해서는 소비자에 대한 이해가 가장 중요해요. 그리고 그것은 인문학 쪽에서

너무나 소중한 우리. 돌이켜 보면 나에게 가장 무심한 사람은 바로 자신이었다.

많이 나와요. 즉 경영학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ઊ ୽੹ ઎‫ ؘ‬٪ઘ‫ڝ‬ઊ ઊ‫ܟ‬ഡ ࠒലӘ ઘंܾ ୽੹ ઎ৼ੶޷ ૝Ҹ‫ ؘ܅ࠅ د‬ઽઊ ઔ੶१‫"޷د‬ ‘나는 남들과 무엇이 다른 가’ 이 질문에 남들 과는 다름을 아는데 우리는 쉽게 답을 할 수 없 어요. 그래서 이 책을 읽으신 분들이 자신이 남 들과는 다른 점을 확실히 찾아 활용해서 원하는 결과를 얻고 그 과정의 선순환을 계속 경험하시 면서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행복한 삶을 사셨으 면 좋겠어요. 그리고 다른 점을 찾는 기준이 외

거죠. 저는 대학교 때 동아리만 3개를 했었어 요.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많은 것을 배우고 느 낄 수 있는 계기였죠. 이렇게 경영학을 배우는 분들을 그 외에 관심 있는 콘텐츠를 하나쯤은 반드시 갖는 것이 중요해요. 그리고 콘텐츠와 경영학을 연결시키는 거죠. 이것은 경영학을 배우는 학생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이잖아요? 경 영학만을 사랑하라는 말이 아니에요. 내가 하 고 있는 일을 사랑하라는 뜻이에요.

부에서 주어지는 게 아니라 자기 자신을 바탕

ଖߚ ൦ӆഠ੹ ઺Ӗട޷ࣳ ӄਕഠ ़৹٩ ‫ڝ‬ৰࡂ Ӌ ੸ര੘ ࣳ೩ౡଊ٩ നࡍ଒‫ ૂ ކ‬Ԣઊ ৈ‫ ا‬ҫ Ҏ

‫ٳ‬ര٪ઘ࡚‫ڝ‬અ ଖߚ઒‫ دإ‬ ଖߚ ࡻܾࣳ ‫ ੹ך‬ઍട‫د‬ѿ ‫ބ‬௿ವਁ ٩઺നࡂ ܱӋ ഥ‫ૂ دإ‬ѿ യَ ҫ੹ ೩Ԟടܱ‫ࣥ ؘ‬Ҁਁ ‫੻ބ‬ઊ ࡃઠടӋ ‫د‬१ १ઙടԞਁ‫֢ ؘ‬ઊ٩ ߗ१ ߆ ട‫إ‬Ԫ ી‫ މ‬Ӌߺઊ ‫އ‬ৈ੄ ૒৲੹ ৴Ӌ ॱ। ‫ دإ‬ 일단 비서라는 경력 자체를 충분히 이용하세 요. 마케팅은 어떤 면이든 적용시킬 수 있는 장 점을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마케팅과 관련한 실질적인 노력을 어느 정도하고 있느냐가 가장 중요해요. 단순하게 책을 읽는 것 보단 직장인 들이 모여서 하는 마케팅 활동 같은 것들이 중

질문에 답할 수 없다면 잠시 남들과의 경쟁을 쉬고 세상에 흔들리지 않는 내 안의

에 둔 확신과 가치, 그런 것들을 찾으셨으면 하 는 게 저의 바람입니다.

“당신은 남들과 무엇이 다른가요?”

ৈ੄ ഼‫ ؘدޕ‬ҫ੸ ી൜ඥ ߗॠ ۸ઌѿ੄" ഼‫ޓ‬ Ӌ ࣷ౗ട‫ ؘ‬ҫਁ ૒৲ઊ ച੄ന੄ 방황을 하라고 하면 오해를 많이 하시는데 해매 시고 선택을 할 때 중요한건 현재를 무조건 때 려치우라는 것은 아닙니다. 방황은 가까운 분 야부터 하는 것이 도움이 되요. 방황을 하기 위 해서는 선택을 해야 하는 데 나와 완전히 동떨 어진 부분부터 방황을 하게 되면 이해를 못하 게 되죠. 나한테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 하기는 정말 힘들어요. 조금씩 자기의 분야에 서 다른 분야로 나아가면 되요. 이것이 방황을 했을 때 시간도 아낄 수 있는 방법이죠.

중심을 찾는 여행을 해 보는 건 어떨까.


१ઙ ઊ‫ ؘ܅‬ ߗഡഡ ѿ‫ऀ؟‬ ԗ ҋ଒੸ ੸ ‫ڤ‬ઘઌ ੭֢੸ ࣏ଔ ੸ ३੯ӄ

친근한 동아리방 같았던 사무실, 대학생다운 “저기 근데.. 수강신 청은 언제예요?” 라는 물음에 웃음이 터져버렸다. 인터뷰 내내 친 근한 학교 선배처럼, 즐거운 인생이야기를 듣는 듯한 느낌에 즉흥 기타연주, 노래까지. 그리고 자신만의 꿈을 말하는 님연시. 그의 목 소리는 그 어느 때보다 더욱 당당하고 빛이 났다.


68 69

‫ޣ‬સ ҁ‫ز‬ഡ ઘԞघґ‫ݿڙ్ࡘ ݴ‬Ҳ੄

의도에서 고발한다고 했을 때는 어떤 느낌이었

ҁ‫ز‬ടҲ"

냐면 내 인생 30년을 배팅을 하고 룰렛을 돌린

음 간단하게. 안녕하세요, 님연시입니다. 평범

느낌이었어요. 내 인생 이러다 망하는 거 아닌

한 사람이에요. (웃음)

가, 괜한 객기 부렸나 라는 생각도 잠시 들었는 데, 그때 오히려 더 도망가면 안되겠다라는 생

जܾ‫ف‬ஐઊ‫ ؘ܅‬Ԟ൧ࠋࣛઊ ୶ ࠉଠਔ‫ؘ‬ٙ Ԟ൧

각이 들었어요. 내가 사람들에게 약속을 한 거

ടҲ ‫ ټ‬ಡ࠺ഡ ӆԞѿ ઔ֢੄"

니까 어떻게 해서든 진행을 해야 겠다라고 생

일단 님연시 페이지는 제가 연애를 하고 싶을

각을 하고 진행을 하게 됐죠. 맨 처음 기획할 때

때 만든 거예요. 만나는 친구가 있었고, 조금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왠지 이걸 제대로 한다

은 감성적인 마인드가 있었죠. 저는 처음부터

면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것들을 대략적으로

님연시 페이지의 콘텐츠를 직접 만들었습니다.

알 수 있겠다. 기업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관공

재밌는 웹툰, 디자인 다 만들었죠. 처음에는 ‘-

서, 언론, 대중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결과적으

님이 연애를 시작하셨습니다’ 라는 태그로 사

로 보니까 다 느낀 것 같아요. 기사를 보면 제

람들을 낚는 재미로 많이들 좋아해주시더라구

가 최고 수혜를 받았다고 하는데, 돈 번 것은

요. 가지고 놀면 재미있는 페이지라고 해서 마

없어요. 최고 수혜를 받았다고 하면, 저는 누구

케팅지에 실리기도 했었어요. 그런데 페이지를

도 경험할 수 없는 값진 경험을 한 것 같아요.

관리하다보니까 남들하고 똑같은 건 하기 싫

이 자리를 빌어서 말씀들이고 싶은 것은 200명

은 거예요. 그래서 생각한 게 이벤트를 해줘야

가까이 되는 저희 스태프들과 자경단들 너무나

겠다, 페이지 좋아요를 눌러준 사람 중에서 남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요.

자 한 명, 여자 한 명을 골라서 제대로 된 소개 팅을 시켜주자.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

৲݀ਁࣳ ੌफ़җघ‫٭ ܾݼ‬Ӌ ઔ‫ ؘ‬जܾ‫ف‬ஐਁࣳ

래서 페이지에 좋아요 1000명이 넘으면 소개

અ ࡻੰ ֪ઘ!!!!!!!!!!!!!!!!!!!!!ࡻ‫څ‬Ԟ!!!!ӄ୵

팅을 시켜주겠다, 했는데 너무 쉽게 몇 일만에

!!!!!!!!!!!!ਉઘ‫ ؘ܅‬ҫਁ ‫ف‬നࣳ ৰ‫ۍ‬Ҳ ࣥҀട

넘어버린거죠. 그래서 시켜줬어요. 그때 생각

ं੄"

한 게, 전국에 있는 모든 솔로들을 소개팅을 시

안 와봐서 그런 거예요. 남자가 하는 이야기랑,

켜줘야겠다. 그래서 나온 게 솔로 대첩이에요.

여자가 하는 이야기랑, 안온 사람들이 하는 이 야기가 다 달라요. 성비가 얼추 맞았어요. 여자

ԓ‫ ޷دܨ‬घԐ޾ घґವਁࣳ ‫ف‬Ԑ޾ घґವ

가 생각보다 진짜 많이 왔어요. 많이 왔는데,

Ďजܾ‫ف‬ஐď੹ ଔരട१Ҳ ‫ؘৼٻ‬ٙ ઊ ‫ ڹ‬ඩ‫ َৼڝ‬

남자가 그 많은 여자들보다 더 많이 왔어. 이만

ઽઊ ઔৼ‫ ֜ؖ "޷د‬Ҳ ઔ‫৻ߗ ޷د‬ઌѿ੄"

명이잖아요. 여자가 생각보다 많이 왔는데, 그

음.. 어떻게 말하면 어렵고 어떻게 말하면 재밌

보다 남자가 훨씬 많았던 거죠.

었던 건데, 사실 모든 게 처음해보는 경험이었 어요. 모든 것이 힘들었던 것과 동시에 재미있

ԓܾ ઌന ५ૂܾ ௵ഓઊ ‫އ‬ઊ ౎ࣥയ֢੄"

었죠. 그냥 한 마디, “형들 누나들 광화문에서

많이 했죠. 많을 거예요. 저에게 실제로 메시지

대규모 미팅 한 번 할까?” 던졌을 뿐인데 좋아

로도 이렇게 좋은 자리 만들어줘서 너무나도 고

요가 장난 아니었어요. (웃음) 그 때, 직감적으

맙다고 하신 분들도 많았어요. 저는 그 사람들

로 이것을 사람들이 좋아하는구나 했어요. 그

중에 한 커플만 결혼했으면 좋겠어요.

래서 온전히 제 자신을 던졌어요. 그런데 그 날 그 곳은 멍석을 깔아주면 용기 내라는 자리잖 아요. 솔로대첩의 모토는 ‘패기’예요. 그래서

൒१ ԓ ௵ഓ‫ڝ‬ઊ ҿ൓Ԫ଒ ടҲ ‫܅ߥ ޷دټ‬٩ ന

용기 내라고 장을 마련해준 건데 그걸 못한 게

૲५ અലઊ ઔ੶३ѿ੄"

조금 아쉽더라구요. 그리고 진행 면에서도 부

사실 여부를 정확히 알 지 못하니까.. 만약 사

족한 면이 있긴 있었어요. 무대도 설치하고 음

실여부를 알게 되면 결혼 선물로 냉장고라도 해

향도 설치하려 했었는데 여러 가지 관계들이

드리고 싶어요. 저는 이게 진짜 의미 있는 거라

어긋나버렸어요. 기업도 그렇고 관공서도 그렇

고 생각해요. 솔로대첩으로 인해서 모든 사람

고. 마이크를 들고, 소형 엠프를 갖고 진행하는

은 아니어도 몇몇 커플이라도 추억이 생겼다는

데 기자 분들도 그렇고, 정말 통제가 안됐어요.

것은 엄청난 가치가 있다고 생각돼요.

그 때 화가 많이 났었어요. 솔로대첩 전 날, 여


ઊ࠯ಠ‫ ݴ‬ଔരട१‫ ؘ‬ٙਁ ‫ ܾگ‬൲੘੸ ࠊ੶१‫ ؘ‬

는 회사를 만들고 싶어요. 그런 회사를 만들고

ҥѿ੄"

또, 제2의 삼성처럼 키우고 싶어요.

후원을 많이 약속이 되어있긴 했는데 여의도 에서 고발한다고 하니까 전부 다 취소되었어

‫ت‬਌१‫ ؘ܅‬ೖઊफ़࡙ ೖઊ଒‫ ݴ‬੎ਕട޷ࣳ Ԟৱਁ

요. 여러분이 아는 님연시가 잘나가지 않아요.

֪‫࣏ ؘ‬ҥઊ ઔৼ֢੄"

잘나가지 않는다? 잘나가긴 하는데, 돈은 없

두 가지가 있었어요. 아까 말했던 처음 진행

어요.

된 소개팅에서 그 후기를 제가 직접 웹툰처럼 예쁘게 꾸며서 페이지에 올렸어요. 그런데 올

616ѿ ࠋ‫ش‬ട޷ࣳ ઊ‫ ܡ‬ઊ࠯ಠѿ ѿ‫؟‬ടҲ ‫ৼٻ‬

린 다음, 남자 분에게 연락이 왔어요. 소속사에

‫ؘ‬ٙ੄ ৗ੶ܾ 616‫ ݴ‬౿നࣳ ৰ‫ ۄ‬घ౿੹ ടӋ

서 전화가 왔는데 초상권침해라고 사진을 내리

ॱ੶३ѿ੄" ۙ ଔരടӋ ॱ੸ ઊ࠯ಠѿ ઔ‫޷د‬

라고. 알고 보니 배우지망생이었던 거예요. 그

੄"

래서 모자이크처리해서 다시 올렸는데, 이번엔

이번 2월 16일에 합정역 메세나폴리스에서 초

여자 분에게 전화가 왔어요. 좋아하는 사람이

콜릿 비 떨어지는 이벤트 진행 할 예정이에요.

생겼는데, 소개팅 한 사실을 몰랐으면 좋겠다

대상은 커플이나 솔로, 부모님들 상관없어요.

고. 결국 그렇게 고생을 했는데 남은 게 아무것

초콜릿 못 받은 사람들 와서 “나도 줘!!!” 하는

도 없는 거예요. 화가 많이 났었는데, 어쩔 수

거예요. 그래서 이벤트 이름이 “나도 줘”예요.

없잖아요. 그리고 두 번째는 솔로대첩 글을 올

14일 발렌타인데이를 계기로 만든 이벤트인데,

렸을 때 단 3일 만에 50만 명에게 전파가 된 걸

14일은 평일이라 직장인분들도 많이 오시라고

보면서 소름이 돋았어요. 당시에 정말 많은 기

16일, 주말로 진행하게 되었어요. 제가 지향하

업들에게서 연락이 오기 시작하고, 신문사에서

는 것은 그런 거예요. 재미있는 대한민국. 반복

취재가 나오고, 기사가 나간 뒤에 삼일 있다가

되는 일상을 살아가다가 하루정돈 일탈을 할 수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고 다음 날에도 뉴스에 많

있는 거잖아요. 사실상 일탈을 할 계획을 세울

이 나왔었어요. 솔로대첩이 24일에 진행되었는

수 있는 시간도 없고 여력도 없고, 그래서 그걸

데, 그 때 직장인분들의 불만이 많으셨어요. 그

제가 대신해주고 싶어요. 단 하루, 그 시간 그

날이 휴일도 아닌데, 직장인들은 연애도 마음

장소에서 참여만 해도 정말 재미있고 환상적이

대로 못한다는 생각에, 너무 안쓰러운거예요.

고 추억이 될 수 있는 것들. 이벤트를 한다면 계

그래서 제가 저는 한 명의 사람으로서 기업들에

속 그런 걸 기획할 예정이구요,

게 이벤트를 열었어요. “12월 24일 날 직원 분

그런데 이제는 이벤트에서 조금 벗어나서, 대

들에게 유급휴가를 주세요, 그럼 제가 그에 상

학생 청년창업가들과 뭔가를 말하고 싶은 사

응하는 마케팅 효과를 누리게 해드릴게요.” 라

람들에게 쫄지 말라고 말하면서 님연시가 다

고 했어요. 진짜로 준 회사 중에 아웃도어회사

리가 되어주고 싶어요. 그래서 무엇인가를 하

K2가 솔로 직원들에게 다 유급휴가를 주었어

고 싶어하고, 자신만의 가치를 만들고 싶어 하

요. 그 외에도 꽤 많았어요. 그때의 상황이 신

는 사람들과 동맹을 맺기 시작할 거예요. 청년

기해서 기억에 많이 남아요.

창업기업들과 동맹을 맺어서 그 안에서 대한민 국의 메시지를 만들 거예요. 저는 솔로대첩을

ৈଓ ਌৘ਁ ‫ܱڂ‬੒੹ ѿ଒Ӌ ઔ‫ ؘ‬ઍ޻ Ď޾ౖजܾď

함으로써 그 가능성을 보았구요. 충분히 할 수

‫ਁڝ‬Ҳ ഡ ‫ ڤބ‬ന૲३‫"޷د‬

있겠다 라는 걸 많이 느꼈어요. 그리고 사람들

식상한 이야기인데, “용기를 가져라” 라고 말

이 님연시라고 하니까 연애에 국한된 걸로 보

하고 싶어요. 저도 이 말이 무슨 말인지 잘 몰랐

시는 분들이 많아요. 이제는 거기에서 조금 벗

어요. 그런데 저도 솔로대첩을 진짜 용기내서

어나고 싶어요.

한 거예요. 아무것도 없는 애가 그저 용기, 패 기만 가지고 진행한 거였어요. 남녀관계도 똑

़‫ڝ܉࣏ ੸އ‬ઊ Ӛ७੹ ҌӋ ۙ ԓ‫ ܡ‬ര࣏‫ ݴ‬५

같다고 생각해요. 내가 표현하지 않으면 그 사

രടԞԪ଒ ஷଔܲઊ ৰ‫ބ‬ৰ‫ބ‬ട३ ҫ Ҏৈ੄ ‫ف‬

람은 알지 못해요. 용기내서 말을 했으면 좋겠

ഠ੹ ૕৹ഡ ‫ ؘਁڎ‬ৰ‫ ۄ‬ઍ‫ ੹ڝ‬ടӋ ॱ੶ं੄"

어요. 시작을 안 하면 끝도 없어요. 시작을 하

음악을 하고 싶어요. 그런데 음악만 하는 게 아

는 순간 가능성은 열리고, 끝은 있어요. 그래서

니고, 아직 구체화되지는 않았지만 느낌상으로

인생사는 것도 그렇고, 연애를 하는 것도 그렇

보면 기존에 있는 기업들과 다른 사람냄새 나

고 일단 시작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70 71

ਖ਼ ઍ १ஓ ৗਁࣳ ௵ഓ‫ف‬ஐ੹ ਉ३‫د‬Ӌ ‫ؘৼڝ‬

일단 커플대첩은 솔로대첩과 다른 양상이에요.

희열에 가득 찬 당신의 마음속 이야

ٙ ৰ‫ۍ‬Ҳ ଔരട५ ӆ൧ઊ३ѿ੄"

솔로대첩이 약간 하이에나같은 느낌이 든다면,

안녕하세요. 저는 한길우, 나이는 41. 문화예

커플대첩은 반대로 조금 안정적이죠. 커플대첩

기에 귀기울여보라.

술 기획 쪽에 있는 사람이고 이 쪽 일을 한 지

의 큰 테마는 두 가지예요. 하나는 즐거운 추

는 13년 정도 된 것 같아요. 축제도 하고 문화

억(춤)이고, 하나는 (대한민국과의)입맞춤이

님연시의 사무실에서는 당신은 과학

공간을 만들어 가는 것에도 관심이 많고 준비

에요. 대한민국의 데이트 환경이라는 게 그렇

자가 될 수도 있고, 싱어송 라이터가

중인 사람이에요.

게 좋지만은 않아요. 보통 20대 초, 중반의 데

될 수도 있고, 게으른 여행자가 될 수

원래 저는 이 메세나폴리스에서 크리스마스이

이트 문화는 밥 먹고 영화보고 반복적인 게 대

브 축제를 기획하는데 유태형씨가 솔로대첩이

부분이에요. 그렇다면 신혼부부나 노인분들의

도 있고, 미스터리 작가가 될 수도 있

라는 플래시를 터뜨리는 거예요. 그래서 그 때,

데이트까지 확장시켜보면 더욱 불행해지죠. 이

저 친구가 하는 게 의미 있다 라는 생각이 들

를 개개인의 문제로 보는 것이 아니라 정책적

었어요. 제가 법대생인데, 법대생 관점으로 봤

인 문제로 볼 거예요. 그래서 한편으로는 커플

을 때 이건 사회학인 반영인거예요. 사랑마저

들이 춤이라든지 입맞춤을 통해 즐거운 추억을

도 스펙을 따지면서 만나려는 사회적인 풍토에

만들고, 또 한편으로는 커플을 둘러싼 데이트

서 누구든지 만날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라는

환경, 또는 주거환경, 보육환경을 바꿔 보자라

것은 기존의 많은 대중들의 바람도 있지 않았

는 메시지를 만들 거예요. 그게 커플대첩이예

하고 있다. ‘-님이 시작하셨습니다.’

을까 해요. 그런 의미에서 참신하고 공격적이

요. 그래서 지금은 춤과 입맞춤이라는 주제를

로 지금 당장 시작하라고.

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막상 이 친구를 보니까

가지고 모집 중인데, 적당한 시기가 되면 여러

자기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커져버리니까

분들이 대한민국에게 바라고 싶은 메시지를 보

감당을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 같고, 그 과

내주세요 라고 해서 이를 책으로 만들 거예요.

정에서 결합이 되었어요.

그것을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시장에게 우리의 생각을 전달하고 싶어요.

다.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확고한 신 념으로 일단 시작하라는 것. ‘실패’의 두려움에 ‘시작’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청춘들에게 님연시는 말


‫ ׏‬ո੹ ೠஜ‫܅‬ ԗ ട૲൙ ‫ڤ‬ઘઌ Ԥ‫࣏ ്د‬ଔ ३੯ӄ

반짝반짝 빛나지 않는 꿈도 있을까. 작건 크건

‘You still my number 1/일 더하기 일은 귀

그것은 중요치 않다. 꿈은 그 자체로 빛을 품고

욤2/트리플 악셀/광고 4 u/500원/6갑조/美7

있을 테니. 아직 10대. 질풍노도의 시기라 불

조/8llow(로우)해/돌직9/10follow me’ 열 명

리는 그들의 시간 속에서 2차 성징을 겪고 마

이 한 조를 이룬 열조가 1박 3일 동안 쓸 조이

냥 장난꾸러기 같던 아이에서 자신을, 자신의

름이다. 무대 위에 올라가 노래나 춤 등의 퍼포

미래를 생각하기 시작하는 때다. 여기 ‘광고’

먼스를 하면서 조이름을 발표했다. 몇 살 차이

를 꿈꾸는 고등학생들과 ‘광고’라는 꿈을 이루

안 나는데도 10대만이 풍길 수 있는 파릇함이

어가고 있는 대학생들이 ‘광고’ 아래 하나가 되

어쩐지 우리를 설레게(?)했다. 첫 날의 프로그

었다. 2013년 1월 25일, 콤마가 애드캠프의 첫

램이 시작되었다.

째 날을 찾아갔다.


72 73

후아- 무지막지하게 알차다. 학생들이 이 많은 내용들을 소화시키고 응용까지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슬며시 들 지만 십년 넘게 지속되어 온 걸 보면 분 명 많은 이들이 바라는 걸지도 모르겠다. 그런 알짜배기 캠프를 위해 밤낮 없이 머 리를 맞대고 준비한 단장 김슬기씨, 부단 장 이상아씨, 매니저 정호준씨의 이야기 를 들어보았다. ઊࠤ ௷इ Ďңഀ੹ ࢑‫د‬ďਁ ‫ف‬ന ࣹ޻ ന ૲ं੄ ࣛৈ 이번 애드파워 회지에 빅앤트 박서원CD 먼저 광고기본다지기를 했다. 광고란 무엇인가

아니, 이게 광고랑 무슨 상관이람, 갸웃거릴 수

님 인터뷰를 실었어요. 그 분이 애드캠프에 ‘광

부터 시작해 사례를 이용해서 광고종류와 광고

도 있지만 아니, 이게 광고를 만들고 싶어 하는

고는 거품직이다. 그런데 애들은 그걸 모르니

관련 용어를 쉽게 설명 해 주었다. 그리고 애드

당신에게 바탕이 되어야 하는 거야. 그러니 조

까 거품을 뺐음 좋겠다.’라는 말씀을 해 주셨어

파워에서 직접 만든 영상으로 이전엔 미처 알

금만 더 인내심을 가지고 집중 해 봐. 그럼 이

요. 저도 고등학생 때 광고, 하면 환상적이고

지 못했던 다양한 광고직과 광고제작과정을 알

어서 ‘크리에이티브’가 등장한다. 학생들이 고

허황된 것만 생각했거든요. 학생들한테 ‘광고

아봤다. 광고직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광고

대했을 그 낱말이. 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부

직’에 대한 거품을 빼고 좀 더 현실적인 걸 알려

기획자(AE), 아트디렉터(AD), 크리에이티브

터 시작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지극히 주관적

주고 싶어서 이렇게 컨셉을 잡았습니다.

디렉터(CD), 카피라이터 이 외에도 미디어 플

인 것이 타당성을 가지게 될 때 크리에이티브

래너(MP), 세일즈 프로모션 플래너(SP)가 있

가 만들어진다. 그가 생각하는 올곧은 크리에

었다. 미디어 플래너는 광고예산과 매체계획을

이티브는 늘 가장 핵심이 되고 본질적인 것을

‫ ੸އ‬१ര୲ਠ٩ ઔৼ੹ ҫ Ҏ੸ٙ ਙ઺ਁ ࡻന

세우고, 이를 집행한 후 매체효과 분석을 통해

파고들어 가는지도 모르겠다. 고등학생들을 위

ઽઽ ࠹൛‫ٻ‬ৰ ѿӋ ઔ‫࡚ࡘ ؘ‬ઊ ઔ‫ؘ‬଒ ԓ‫ݼ‬Ӌ

향후 개선안까지 제시하는 일을하고, 세일즈

한 자리였지만 선배에게 인생이야기를 들으며

ৗ੶݀ ৰ‫ࠒ ۄ‬ല੶ܾ ֢ѿܱ ട‫ؘ‬ѿ੄"

프로모션 플래너는 이벤트/프로모션 등을 기획

치맥 혹은 참이슬 몇 방울과 노릇하게 구운 김

ࣛৈ 전엔 기존 참가자도 받았었거든요. 그런

해 소비자에게 가까이 다가가 쌍방향적인 메시

치전이 함께 해도 어울릴 법한 참말씀을 많이

데 올해부터는 기존 참가자에겐 제한을 뒀어

지를 전달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해 주셨다. 생명과학까지 아우르는 박상욱 CD

요. 저흰 기존 참가자들을 안 받는 게 참가자

님의 광고관을 공유하고 또 깊이 공감할 수 있

간에 위화감도 덜 들고 분위기도 더 좋을 거라

는 시간이었다.

생각했거든요. 저희가 대학생으로서 할 수 있

었다. 비비디바비디부, 생각이 에너지다 등의

우리는 첫째 날에 돌아와야 했지만 이어지는

는 프로그램이 한계가 있기 때문에 매년 비슷

광고를 만드신 TBWA의 박승욱 CD님이 강의

둘째, 셋째 날에는 더욱 역동적인 프로그램이

비슷한 내용이에요. 그러다보니까 작년에 오고

를 해 주셨다. ‘우주의 탄생과 소멸 그 과정에

현업 광고인과 학생들과 만남의 자리도 마련되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광고 기획의 과정

올해 또 오게 되도 어차피 비슷한 내용이기 때

있어서 크리에이티브의 역할과 우리의 나아갈

을 배우고 직접 기획을 해보는 광고 기획교육

문에 참가해 보지 않은 다른 학생들에게 기회

길’이란 조금은 어려운 주제로 강의는 1시간

시간, 여러 실습으로 고정관념을 깨고 크리에

를 주고 싶어서 올해부터는 기존 참가자를 받

반 동안 계속되었다. 그는 여러 실험이야기로

이티브를 발견하는 시간, 광고 제작 단계에 대

지 않기로 했어요.

운을 띄웠다. 그리고 모든 실험이야기의 골자

해 배우고 주어진 주제로 인쇄광고와 스토리보

는 이렇다. ‘어쩌다보니 태어나게 되고 학원을

드 등을 조원들과 회의해 광고를 제작해보는 시

가고 유치원에 가고 초등학교에 가고 고등학생

간, 스토리를 만든 뒤 광고 속 주인공이 되어 제

이 되고 대학생이 되고 어른이 된다. 스스로에

품을 직접 광고로 표현해보는 시간, 그리고 마

게 묻고, 자신이 어딜 향해 가고 있는지 그 방향

지막.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배운 광고교육

성에 공감하는 삶을 살아야한다. 더 이상 ‘어쩌

지식을 총동원해서 조별로 기업 및 상품을 분석

다보니’로 우리의 삶을 합리화시켜선 안 된다.’

하고 포지셔닝, 타깃설정, 컨셉 도출, 광고시안 제작, 프리젠테이션까지 전반적인 광고기획과 정을 모두 체험하게 되는 경쟁 PT까지!


ॡԞ 제가 작년엔 조장으로 참가했는데 그 때

가고 싶은데 괜히 욕심 부렸다가 저희가 통제

그 때가 개인적으로 가장 뿌듯하고 고마웠어

보니까 ‘정말 광고교육을 받고 싶어서’라기 보

하지 못하는 일들이 일어날 수가 있어서 그러

요.

단 애드캠프 진행하는 친구랑 인맥 유지하고 그

진 못하거든요. 아직 저희도 학생이고 100명도

걸 보여주려고 하는 것 같아서 이번에 준비하면

컨트롤하기엔 벅찬 수라서 그럴 때 마다 난감

૴൑ 매니저 역할을 하면 제가 지원서를 받거

서 그런 부분을 고려한 거죠. 그리고 이번에도

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그래요.

든요 그래서 1시간에 한 번 씩 10분에 한 번씩 계속 메일을 확인하면서 자기소개서와 입금 확

지방에서 반 이상의 학생들이 올라왔는데, 서 울 외에도 광고에 관심 있는 친구들이 많잖아

૴൑ 또 방학이라 학원, 연수, 여행 같은 개인

인 된 걸 엑셀로 데이터베이스를 하는 거예요.

요. 능력과 돈이 된다면 다음 단장님이나 기획

활동을 많이 하다보면 서로 바쁘잖아요. 그래

누구 빠지고 누구 들어오고 하면서 엄청 복잡

단 친구들은 고생을 좀 하더라도 부산이나 이

서 준비할 게 많은데도 서로 지원이 안 될 때

한데 100명 딱 차서 이제 그만 받는다 할 때 이

런 데로 찾아가는 주니어애드캠프를 하면 좋

굉장히 힘들죠.

제 됐다! (ㅋㅋㅋㅋ)

ॡԞ 이 친구들도 부단장, 매니저 일 하면서 애

ॡԞ 이번에 기존 참가자를 받지 않겠다고 해서

૴൑ 저희가 매번 교재를 만들고 있어요. 중점

드캠프 내에서 영상부장, 카피부장으로서 매주

혹시나 100명이 안 되면 어떡하지 하는 염려도

적으로 다뤄야 되는 내용이 변하다보니까 그런

스터디를 준비하고 동아리를 이끌어 가야하기

굉장히 많이 했어요. “예전에 60명, 80명 간 적

점을 교재에 반영시키려고 기존 교재에서 빼기

때문에 해야 할 일이 되게 많아요. 스탭들 중

도 있으니까 그 정도만 받아도 괜찮아”라고 하

도 하고 덧붙이기도 합니다.

에서도 인턴 하는 친구들도 있는데 각자의 그

면서도 내심 걱정했거든요. 그래도 일주일 안

런 바운더리를 침범하지 않고 애드캠프를 위

에 다 차서 ‘아 정말 다행이다’ 했어요.

을 것 같아요.

ॡԞ 덧붙이자면, 캠프 프로그램 내용이 기초

해 할애하는 과정이 어렵긴 한데 또 해 내고나

중심이기 때문에 전이랑 어느 정도 중첩될 수밖

면 고마워요.

에 없는 부분도 있지만 기획하는 친구들이 매년 새로운 컨셉에 맞게 어떤 것에 초점을 둘지 고 민하면서 준비하곤 합니다.

૴ࡻԞҁ੸ ৰ‫ ؖ‬ી٩ ‫ࡻ૴ ۙ "੄֢ٻ‬ട޷ࣳ ѿ ણ ३ӄ ঴ઊӋ ඩ‫৻ߗ ੸࡚ࡘ ڛ‬ઌ଒ ӿԙന੄ ॡԞ 보통은 단장단이 먼저 나오고 그 다음에 기획단을 꾸리고 조장들이 나오고 이렇게 착착 진행되는데 매번 시기는 바뀌어요. 이번엔 작 년 11월부터 준비를 시작했어요. 애드파워 행 사가 계속 있기 때문에 그게 끝난 뒤부터 준비 를 해요. 저희 딴엔 빨리 시작했다고 생각했는 데도 두 달이라는 기간이 되게 촉박하게 느껴 지더라고요. ࣛৈ 저는 준비하면서 홍보팀 친구들이 열심히 해 줬는데도 불구하고 연말이라 스폰 받기가 너 무 힘들었던 게 정말 안타까웠어요. ॡԞ 일단 스폰이 있어야 저희도 참가비를 낮 추거나 무료로 하거나 할 수가 있는데 그러지 못해서 그런 게 진짜 아쉬웠어요. 또 애드캠프 에 가고 싶어 하는 친구들이 의외로 많아요.( 웃음) 따로 온라인 바이럴 마케팅 같은 걸 많이 하진 않는데 이게 꾸준히 하고 소문이 나다보니 까 학생들이 많이 신청을 해요. 선착순 100명 에 못 들면 넣어 줄 수 없냐고 부모님들이 전화 를 하시는 경우도 있어요. 마음 같아선 다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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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부단장 직을 맡았지만 아트디렉터

ॱ੸ ‫މ‬ઊ ઔ֢੄"

일을 더 많이 했었거든요. 부단장이 하는 일은

ॡԞ 애드캠프 진행자들이 20대라 언니, 오빠

매니저인 호준 오빠가 많이 해 줬고요. 컨셉이

같겠지만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캠프인 만

늦게 나와서 크리스마스에도 아침부터 하루종

큼 어느 정도 예의를 갖춰주었으면 해요. 그리

일 회의했는데 그렇게 해서 교육합본집이라던

고 저희가 몇 번 씩 리허설 하고 밤새면서 준

가 포스터, 현수막 같은 결과물이 나왔을 때 제

비한 만큼 또 그네들이 원하는 교육이니까 집

일 뿌듯했어요.

중해서 그건 정말 온전히 가져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ॡԞ 현업광고인 컨택을 단장이 해야 되는데 역대 강사님들이 굉장히 빵빵해서 많이 부담됐

‫ބ‬଒‫ ܾ੶ޅ‬ഡ ‫ ކ঺މ‬ന ૲ं੄

거든요. 애드파워 선배님들이나 개인적으로 아

ॡԞ 광고 쪽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애드캠프

는 분들께도 연락을 했는데 연말, 연초라 일이

가 광고직의 속을 들여다보고 꿈에 대한 확신

많아지고 바쁘셔서 생각보다 너무 구하기가 힘

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합니

든 거예요. 점점 사기가 떨어지고 있는 와중에

다. 매해 겨울 즈음에 홍보가 나오니 애드파워

TBWA에 박승욱 CD님께서 전화를 주셨어요.

게시판 많이 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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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캠프에 참가한 고등학생들의 얘기도

ࣛߺ 애드캠프의 참여는 인생의 터닝 포인트

ৗ੶ܾ ֢ৈ҃ ոਁ ‫ف‬ഡ ೩ࡘ

궁금했던 우리는 네 친구들을 섭외했다.

가 될 거라 생각해요. 입학사정관 준비를 오

ߺਕ 세계를 무대로 하기 위해 지금 전공하고

저 멀리 남쪽 섬 제주도에서 온 열여덟 살

랫동안 해 왔는데 대학교에 들어가 하고 싶은

있는 외국어와 영어를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아

정승규군, 열아홉 살 김민영양, 열여덟 살

일을 하기 위해서 좋은 끝맺음을 준비해야 한

요. 저는 광고를 통해 사람들에게 감성적인 자

전상민군 그리고 전민지양에게 물었다.

다고 생각해요. 애드캠프로 좋은 끝맺음을 하

극을 주는 착한 광고를 만들고 싶어요. 현실의

고 싶어요.

각박하고 물질적 소비를 도모하는 광고 대신 제 가 만든 광고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이 따뜻해졌

৘‫ڙ‬௭഑‫ ݴ‬ৰ‫ۍ‬Ҳ ্Ҳ ‫ৼٻ‬ৰ੄" ०Ԑ 저희 학교는 페이스북이 활성화 되어있

ߺ଒ 광고와 관련된 일을 진심으로 하고 싶은

으면 좋겠어요. 그러기 위해 배움에 대한 긍정

어요. 페이스북에서 광고에 관심 있는 선배들

지에 대한 확신을 얻고 싶었어요. 같은 관심 분

적 태도가 필요할 것 같아요.

에게 애드캠프를 소개받아 참가하게 되었어요.

야를 갖은 열정 있는 선배들과 친구들을 직접

(18살, 제주외고, 제주도)

보고 경각심을 받고 싶었구요.

사실 꿈이 없을 적엔 어른들이 왜 공부하라고 하는지 마음에 와 닿지 않았어요. 작년 초에 하

ߺਕ 광고에 관심 있는 친구들끼리 공모전에

ৗ੶ܾ ӠӋӆਁࣳ ৰ‫ ۄ‬ઍ੹ ടӋ ॱৰ੄"

참가하는데 자료를 조사하다가 우연히 애드캠

०Ԑ 카피라이터가 되고 싶어요. 15초의 마법

프를 알게 되었어요.

이라고도 불리우는 광고에서 짧은 글귀 하나로

(19살, 영암여고, 전남 영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매력적인 것 같아요. 일이 고되고 스트레스가 심하다는 이

ࣛߺ

열광이라는 청소년 광고카페에서 애드

캠프 참가신청이 올라와서 참가하게 되었어요.

야길 많이 들어 겁나긴 했는데 즐기면서 할 자 신이 있어요.

(18살, 성도고, 부산) ߺਕ 광고기획자(AE)가 되고 싶어요. 사람들 ߺ଒ 현재 교외광고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는

을 이끌어 계획과 회의를 하고 싶어요.

데 동아리 친구 소개로 애드캠프를 알게 되었 어요. 이번 캠프를 통해 광고 관련 직업에 대한

ࣛߺ 예전에 무릎팍도사라는 프로그램에 안철

확신이 서지 않을까 싶어 참가했어요.

수 씨가 출연한 적이 있어요. 그 때 안철수 씨

(18살, 부산사대부고, 부산)

가 영혼 있는 기업을 만들겠다라는 말에 모티 브를 얻어 영혼 있는 광고를 만들겠다고 다짐

৘‫ڙ‬௭഑ਁࣳ ઊ‫ݗ‬Ӌ ॱ੸ ޿೵֢ ոઊ ઔ‫ ޷د‬

했어요. 가장 인상 깊은 광고는 두산그룹의 ‘젊

৬Ԟ ന ૲ं੄

은 청년에게 두산이 하고 싶은 이야기’ 시리즈

०Ԑ 영상 광고 미디어에 관심이 많아요. 그

에요. 그 광고의 나레이션을 듣고 굉장한 전율

런데 부모님은 법조계로 나가길 원하죠. 부모

을 받았는데 저도 카피를 통해 사람들에게 감

님과 주변에 많은 분들이 만류하시는데 자신

동을 주고 싶어요. 현재는 카피라이터를 꿈꾸

의 꿈을 찾고 싶어서 참여 했어요. 이번 캠프

지만 나중엔 CD가 될 거에요.

고 싶은 일이 생기니 그것을 이루기 위해 열심 히 입학사정관을 준비하게 되요. 제가 아직 고 등학생이니 학업에 충실하는 게 지금으로써는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해 요.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도 있잖아요. 지금 은 많이 알아 둬야 할 때 인 것 같아요. ࣛߺ 제 좌우명은 어떤 일이든 열심히 하자에 요. 어떤 일에는 남들이 싫어하는 일이나 힘든 일 등 여러 가지가 있을 테지만 모든 최선을 다 하고 싶어요. 그럼 언젠가는 제 꿈에 닿아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ߺ଒ 광고에는 창의적인 생각을 필요로 한다 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남들과 다르게 생각 하는 연습 즉 고정관념을 탈피하기 위해서 노 력할 거예요.

평택시 무봉산 청소년수련원엔 그 무엇으 로도 대변될 수 없는 100여명의 뜨거움이

의 주제인 거품을 빼다를 통해 광고계의 현실 을 알고서도 이 길로 나아가고 싶은지 확신을

ߺ଒ CD를 목표로 잡고 있어요. 저는 남을 웃

맴돌았다. 한 남학생이 했던 말도 머릿속

얻고 싶어요.

기는 것에서 즐거움을 느끼기 때문에 사람들

에서 같이 맴돈다. 이 캠프가 자신의 꿈에

ߺਕ 어른들이 나에게 원하는 일이 아닌 내가

을 웃기고 또 보고 싶어지는 광고를 만드는 게

터닝 포인트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어른스

꿈이에요.

럽고 듬직한 부산사나이가 말했다. 살아

꿈꾸는 삶을 살고 싶어요. 캠프에서 광고를 배

가면서 단 한 명이라도 그 사람에게 터닝

우고 광고를 통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걸 친

포인트가 된다는 것은 참으로 뜻 깊은 일

구들에게 알려주고 싶었고요. 광고는 제가 살

이다. 애드파워에선 그 뜻 깊은 일을 12

아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아요.

년 동안 일 년에 한 번 씩 해 오고 있다. 이들 덕에 우리나라 광고의 미래는 찬란 할 것이다. 암 그렇고말고. 그리고 마지 막 한 마디만. @광고에 관심 있는 고등 학생들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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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77

YOUNG CREATIVe aw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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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Ӗઊ १Ҁ‫ڤ‬ઘઌઊ३ٙ ৰ‫ۍ‬Ҳ ӠӋ‫ڝކ ݴ‬Ҳ ‫ٻ‬ ৼ֢੄" 졸업 작품으로 영상을 제작해야 하기 때문에 만 들게 되었습니다.

ӠӋ ‫ ࣳ޷ڝކ‬ৰܱ੎ ઽ ઔৼ֢੄" 외국 광고와 같은 분위기를 내고 싶었는데 학 생이다 보니까 장소 섭외가 어려웠습니다. 또 가방을 찌그러뜨리고 다시 펴는 장면은 원래 3D 합성을 통해서 해야 하는데 저희는 기술력 이 부족해 본 의도대로 표현하기가 좀 어려웠 던 것 같아요.

ӠӋਁ ‫ف‬ഡ ଒२੸ ৰ‫ ࣳڤ‬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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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 자체가 광고/패키지/영상 등으로 나뉘어

한 학기를 거의 다 투자했어요. 비용은 모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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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어 학부에서 배운 게 전부예요. 진로 정할 때

게 밥 한 끼 사줬죠.(웃음)

사실 저희께 대상을 받을 줄 꿈에도 몰랐는데

는 학부 때 배운 것을 토대로 적성에 맞게 고르 면 되기 때문에 부담은 없어요.

ৰ‫ ۄ‬ӠӋ‫ڝކ ݴ‬Ӌ ॱ੶३ѿ੄" 올레광고는 적은 비용으로 다양한 이미지를 창 출하며 재미있게 표현했는데 그런 재밌는 광고 를 만들고 싶어요.

며칠 전에 갑자기 연락을 받아서 얼떨떨했어 요. 말씀드리자면 학생이기 때문에 학생만이 할 수 있는 독특한 아이디어로 승부를 걸면 가 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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