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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되는 순간이다. 세 사람의 면접
새롭지 않으면 눈에 띄지 않는다. 언젠가부터
지하철에 걸려있는 대부분의 광고는 옆으로 길
관이 앉아서 당신을 쳐다보고 있다.
세상은 공장 양판소 물건처럼 똑같은 것들로
쭉한 직사각형 모양이다. 우리는 이미 똑같은
오늘은 당신이 지금까지 쌓아 온 모
가득 차 있다. 그 속에서 극변하고 있는 곳이 있
틀에 눈이 익숙해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거기
든 걸 보여주는 날이다. 당신은 이
다. 힌트하나, 우리는 매일같이 그곳에 들린다.
에 광고를 집어넣어도 웬만큼 독특하지 않으면
날을 위해 온갖 스펙을 쌓고, 말끔
힌트 둘, 쌩쌩한 에어컨 바람 덕분에 멀리 나가
그냥 스쳐지나가기 마련이다.
한 양복도 장만했다. 남은 건 밝은
지 않아도 여름 피서를 즐길 수 있는, 가끔은 집
미소와 긴장하지 않는 것 뿐. 하지
보다 편안한 그곳. 정답은 지하철이다. 이제 지
만 당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면접
하철이 없는 세상은 생각 할 수 없다. 언제나 그
관들의 시선은 냉담하기만 하다. 마
곳에 있는 게 당연하게 여겨져 버린 지하철이
치 내가 준비한 것 정도는 누구나 다
기에 우리는 간과하고 있다. 지하철이 우리 몰
할 수 있는 것 마냥. 좌절하려는 순
래 새 옷을 입고 변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 당신에게 기회가 찾아온다. 면 접관이 던진 한 마디. 특기 같은 거 있어요? 당신은 자리에서 일어나 대학시절 동아리에서 배웠던 춤을 추기 시작했다. 그제야 면접관들은 반짝이는 눈으로 당신을 쳐다본다.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 그러나 사람 들이 관심을 주지 않는다고 해서 좌절할 필요는 없다. 지하철 광고지면은 우리가 알고 있는 상 단 광고 바나 출입문 상단만이 다가 아니다. 자 리가 없어 어쩔 수 없이 서있어야 할 경우 당신 은 어디에 서 있는가? 그럴 경우 금방 내릴 것
월요 조회하면 우리는 햇볕 아래에 똑같은 교
같은 사람 앞이나 문에 기대 서있는 게 보통이
복을 입고 줄지어 서 있는 학생들을 떠올린다.
다. 지상철이면 앞에 있는 넓은 창으로 풍경이
아이들은 몸을 베베 꼬지만, 교장선생님의 훈
라도 감상할 텐데, 지하철은 그저 깜깜하기 그
화는 끊이지 않고 계속된다. 매주 같은 패턴
지없다. 멍하게 칙칙한 지하철 창문을 쳐다보
의 조회는 생각 만 해도 지루하기 그지없다. 지
고 있으면 졸음이 몰려온다. 그런 당신의 눈앞
하철도 마찬가지다. 스테인리스 의자가 나열
에 귀여운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이
된 지하철은 익숙하지만 특별함은 없다. 의자
흘러나오면 어떨까. 그런 사람들의 심리를 읽
에 앉아 고개를 들어보면 시야에 들어오는 거
은 애니메이션 광고가 지하철에서 방영되고 있
라곤, 눈망울이 반짝거리는 소녀가 그려진 편
다. 대표적인 광고가 5호선 여의도-여의나루를
강탕 광고뿐이다. 한 교복회사가 길어 보이는
통과하는 굴 안쪽에 있는 지하철 소개 애니메
걸 특징으로 내세운 뒤로 모든 교복들은 길어
이션이다. 내용은 평범할지언정 보는 순간 당신
보이는 걸 특징으로 정형화 되어가고 있다. 지
은 독특함과 신기함에 눈을 뗄 수 없을 것이다.
하철 광고 또한 길어 보이게 정형화 되고있다.
10 11
최근에 주목받고 있는 지하철 광고는 랩핑이
계절에 맞은 랩핑을 선보여 사람들에게 주목을
다. 랩핑은 말 그대로 대상을 감싼다는 뜻으로
받은 기업도 있다. head barefoot에서 진행한
지하철 내부나 외부의 전면을 광고지면으로 쓸
지하철 바닥 랩핑이다. 후덥지근하고 무미건조
때 사용하는 용어이다. 기업들이 대규모 프로
한 여름의 출퇴근길 생각 없이 올라 탄 지하철
최근에 돋보이는 지하철 랩핑으로는 YG엔터테
모션을 진행할 때 종종 진행하고 있는 마케팅
바닥이 모해변가라면 어떨까? barefoot은 맨
이먼트가 진행한 프로모션 ‘YG패밀리 지하철’
이다.
발처럼 가볍고, 맨발처럼 편하고, 맨발처럼 유
이 있다. 지하철의 내, 외부를 전부 사용한 이
연한 신발이라는 제품 컨셉으로 사람들을 공
지하철은 팬이라면 한번쯤 타보고 싶어질 만한
대표적인 예시로 2010년 월드컵을 홍보한 랩
략하고 있다. 그런 그들의 랩핑에서 주목할 만
요소들로 가득 차 있다. 편안한 지하철에 앉아
핑이 있었다. 선수들과 축구장의 이미지로 지
한 점은 해변가 모래에 발자국이 찍혀 있었다
집에 가며 자기가 좋아하는 연예인의 뮤비를
하철 한량의 내부를 랩핑했었다.
는 점이다. 보기만 해도 그 발자국에 발을 대고
볼 수 있다니 상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싶지 않은가?
면접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멋지게 자신을 선보인 덕에 기분이 조금 우쭐하다. 사람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 내용물은 같아도 괜히 조
이 많은 엘리베이터를 피해 계단으로 터벅터벅 발걸음을 옮긴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도 다 같
금이라도 상자가 큰 게 더 좋아 보이는 게 사람
은 생각이었나보다. 비상구문을 열자 비슷한 양복을 입은 사람들이 나를 쳐다본다. 나는 칙칙
의 심리다. 이러한 심리를 이용한 광고들을 보
한 검은색 양복 겉옷을 벗고 가방 속에 넣어놓은 화려한 스카프를 목에 두른다. 벽 한 면을 차
고 싶다면 지금 당장 지하로 내려가라. 마음에
지한 전면유리에 내려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비친다. 그 속에서 눈에 띄는 건 단연 내 스카프.
꼭 드는 화려한 광고들이 당신을 맞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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ÎճԺ ےଲՋ ୨ ൡ ܁Ï
한정판이란 사전에 명시된 바로는 출판 분야에서 쓰이는 용어이
한정판이라는 이 엄청난 단어 속에는 어떤 원리가 녹아있는 것일
다. 독자가 없어 수요가 적은 책이나 음반일 경우 그 부수를 제한
까. 혹시 ‘한정판’이라는 단어가 인쇄될 때 초 마이크로 입자 현미
하여 발간하는 것을 말한다. 길에서, 인터넷에서, 광고지에서. 어
경으로만 인식할 수 있는 식역하 메시지가 포함되어서 우리가 눈
디서나 자주 볼 수 있는 리미티드 에디션이라고도 불리는 한정판
으로 인식했을 때 꼭 사고야 말겠다는 불타는 의지가 생기거나, 혹
이라는 단어는 아무리 고수가 좋은 그녀일지라도 한순간에 무너
은 한정판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우리의 귀로 음파가 전달되어 뇌
뜨려버리는 막강한 힘과 치명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다. 한마디로
를 조종하는 말도 안 되는 복잡한 원리가 있는 것일까. 물론 말도
말해 한정된 수량의 제품을 특정기간에만 한시적으로 판매하는
안 되는 소리이다. 이 엄청난 세 글자는 또 다른 세 글자로 표현이
방법으로 상품의 희소성을 강조하여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마케
가능한데, 희소성이라고 들어는 봤는지. 중・고등학교 때 사회 수업
팅의 한 수단으로 보면 되겠다. 평소에 그냥 쓱 지나치다가도 한
필기 좀 하면서 들었다면 기억하실는지 모르겠다 (기억이 안 난다
정판이라는 단어를 보았거나 들었다면 순간 흠칫하거나 다시 뒤
면 찾아보는 능동적 자세를 취하는 걸로). 바로 그 희소성을 이용해
를 돌아보기 마련이다. 명품 중독, 쇼핑 중독에 걸린 것도 아니지
매우 드물고 적은 제품을 생산하여 가질 수 있는 대상을 소수로 한
만 왠지 하나 밖에 없는 거라고 하니 사야만 할 것 같고, 안사면
정해 그 물건의 가치를 높이는 경제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다양한
불안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평소 관심이 있던 물건이라면 더 이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는 한정판은 물건마다 그 희소성의 가치도 각
상 말할 것도 없지만, 내가 전혀 관심이 없던 물건인데도 불구하
각 다른데, 최근 양사장님의 취미로 공개된 한정판 피규어 수집은
고 듣기만 해도 짜릿한 그 세 글자, ‘한정판’이라는 말만 붙으면
재테크로도 활용될 만큼 그 희소성의 가치가 어마어마하다고 한다.
당장에라도 사고 싶은 마음이 든다. 도대체 한정판이 뭐 길래 우 리는 미치도록 그것을 원하는 것인가.
12 13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의 앨범이 나올 때마다 선주문을 해서 하나씩 하
한정판을 이용한 마케팅은 소비 트렌드에 발맞추어 그 범위를 점점 더
나씩 모아가는 기쁨을 만끽하고 있던 김군은 그 가수의 앨범이 리미티
확대하고 다양화 시키고 있다. 예를 들면 소비자들이 효용 중심의 소비
드 에디션으로 해서 친필 싸인이 들어있는 미공개 자켓사진까지 출시된
에서 벗어나 쾌락적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를 하는 성향을 보이자, 애장
다는 기사를 보고 좌절하게 된다. 친구들 점심시간에 샤브샤브 먹으러
판・소장판 등의 한정판을 활용한 마케팅들이 대거 등장하였다. 과거 여
갈 때, 혼자 처량하게 학식 먹으며 아끼고 아꼈던 그 순간들이 유리창처
성 중심의 의류, 화장품 등에서 볼 수 있었던 한정판 제품들은 자동차,
럼 깨져버리는 기분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김군이 갑자기 그 가수의 안
남성제품, 생활용품 등으로 확대되어가고 있다. 또한 감성적인 디자인
티팬이 되고 앨범 모으기를 포기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당신은 한정판
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발맞추어 전문가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
의 의미를 아직 잘 모르는 풋내기. 다시 김군은 학교식당으로 외로운 발
한 한정판 마케팅 역시 성행하고 있는데, 이는 브랜드의 고급스러운 이
걸음을 옮길 것이다. 하지만 그의 마음만은 외롭지 않을 것이다. 한정판
미지를 극대화 하는데 도움이 된다. 4년 만에 찾아온 이번 올림픽에도
앨범이 이미 그의 가슴 속을 꽉 채워주고 있을 테니 말이다. 이것이 바
무시무시하게 많은 한정판 제품들이 출시되었는데 유명 선수들의 콜라
로 한정판의 힘이다.
보레이션이 주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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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판을 구매하는 것은 딱히 필요하지 않은 물건이어도 사게 되는 것
사실 단지 소유했다는 것만으로도 기쁨을 느끼게 하는 한정판은 과거에
처럼 보일 수 있어 된장(혹은 간장) 소비를 하는 것으로 인식될 수도 있
는 너무 비싼, 좀 사는 사람들만의 향유 문화로 인식되었다. 현실적으로
다. 그러나 최근 착한 소비 트렌드에서도 한정판을 찾아볼 수가 있다. 올
도 한정판 운동화를 사려면 평소 운동화 가격의 3~5배는 더 주고 사야
해 초 기아자동차는 기업에서 진행한 시각장애인을 위한 창의미술교육
하며, 올 여름 남자 대학생들의 시험기간을 어택한 악마의 게임 역시 한
프로그램에서 작품들을 엄선하여 H&M과 협업하여 2000여벌의 남녀
정판의 가격이 1.5배는 더 비쌌으니 말이다. 하지만 한정판이 대세인 요
의류를 한정판으로 제작・판매하였다. 또 유명 골프선수인 버바 왓슨은
즘은, 시선을 조금만 돌린다면 오히려 대용량의 한정판으로 출시된 명
핑크 드라이버를 사용하여 300야드가 넘는 샷을 날릴 때마다 일정 금액
품 화장품으로 알뜰한 소비를 할 수도 있고, 발 빠르게만 움직인다면 누
을 암 환자를 돕는 자선 단체에 기부하였는데, SBS골프는 이 점에 착안
구라도 한정판을 소유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다양한 방법으
하여 전 세계적으로 한정판으로 출시된 핑크 드라이버 100개를 수입해
로 그 분야를 확대하고 있는 한정판 마케팅. 누구나 돈이 있으면 살 수
국내에 독점판매하고 판매수익금 전액은 소아암・희귀병으로 고생하는
는 있어도 쉽게 가질 수는 없다는 마성의 희소가치로 소비자들에게 어
아이들을 위해 쓰기로 했다. 소비성향의 변화, 소비문화의 변화 등 이렇
필하여 구매심리를 촉진하는 그 효과는 위축된 소비시장을 활성화 시킬
게 여러 소비 트렌드 변화에 발맞춘 마케팅은 기업에게 소비자와의 공
히든카드로도 기대 받고 있다.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갖고 싶어 했던, 이
감대를 형성하고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좋은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젠 누구라도 즐길 수 있는 그것. 바로 한정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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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두 프로그램의 공통점을 알아차렸는지. 바로 게스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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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통한 시청자와의 공감대 형성하고 이를 통해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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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몸과 정신을 ‘힐링(healing)’해주는 프로그램이다. 힐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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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 사전적으로는 (몸이나 마음의)치유. 병이나 건강을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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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것이다. 하지만 사전적인 의미에서 더 나아가 이를 마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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팅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힐링 마케팅이라고 보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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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겠다. 경쟁사회 속 날로 복잡해지는 사회와 인간관계에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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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 이들이 위로를 받고 싶어 하기 때문에 힐링마케팅이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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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얻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건강을 생각하여 몸에 좋 은 웰빙을 강조하더니, 이제는 건강뿐 아니라 마음의 위안까 지 초점을 맞춘 힐링을 권하는 시대로 변했다. 이에 따라 막 말과 독설이 난무하던 예능에서 공감과 소통을 전하는 예능 의 모습을 볼 수가 있는데, 이는 TV프로그램에서만 적용되 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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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기간이 되면 각 학교들의 대학교 중앙도서관은 두 개의 빛으로 반 짝인다. 하나는 밤새도록 도서관을 밝히는 형광등이요, 다른 하나는 학 생들의 눈에서 나오는 섬광 빛이 바로 그것이다. 그들의 무거운 눈꺼풀 이 잠과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책상 위에서 도움을 주는 에너지 드링 크 핫식스의 힘을 몸소 체험한 사람이 여럿 있으리라. 이 광고의 내용 역 시 이 시대 젊은이들의 ‘바쁘니까 청춘인’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줌으 로써 공감을 얻고 있다. 또한 사람들의 피로를 회복해주는 것으로 유명 한 피로회복제 박카스의 ‘대한민국에서 OOO으로 산다는 것’이라는 제 목의 CF는 직업별 사회에 직면하는 태도를 보여줌으로써 현재의 삶 속 에서 행복을 찾자고 말한다고 있다. 회사 지위별 시리즈로 방영하는 잡 코리아 광고는 보는 이에게 공감을 형성하는 건 기본, 속이 후련해지는 것은 덤이다. 광고를 통해 대리만족을 하며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인생에 동의한다. 개인적으로 사이다, 콜라 다음으로 찾게 되는 환타의 광고를 봐도 잠시나마 슈퍼스타가 되는 상상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는 내 용으로 공부와 시험으로 지친 10대의 마음을 위로하고 있다. 앞서 말한 광고이야기는 다음 주가 시험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내일 모레가 시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처럼 온 몸의 털이 쭈뼛쭈뼛 서 는 이야기는 아니다. 지난 해 김난도 교수의 저서 「아프니까 청춘이다」 가 베스트셀러로 등극하면서 서적가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힐링 신드 롬이 일기 시작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힐링을 여행, 푸드 등 다양한 방 면에 접목하는 트렌드로 이어가고 있다. 술자리를 갖게 되면 테이블 뒤 의 벽에서 술 한 잔을 권하는 미녀들의 포스터를 종종 볼 수 있다. 그들 을 보면서 한 번쯤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그녀의 손에 든 소주의 이름을 외친 적 있을 것이다. 그런데 새롭게 소주시장에 뛰어든 한 회사에서 만 든 월(月)이라는 소주는 이전과는 다르게 힐링마케팅을 사용했다. 홈페 이지를 들어가 보면 한가인과 직접 술자리를 갖는 듯한 느낌으로 진솔 한 분위기 속에 술잔을 기울인다는 컨셉의 마케팅을 시도했다. 한가인의 귀여운 술버릇 7종 세트가 인기를 얻으면서 론칭 10일만에 엄청난 성공 을 거뒀다. 광고모델과 소비자 간의 감성 교감을 중점으로 제작한 소비 자 참여형 광고라는 점에서 기존의 광고와는 차별화를 두고 있다. 계속 되는 경제 불황 속에 지친 이들에게 한가인이 소주 한 잔을 기울이며 위 로해준다는 점이 소비자들이 반기는 포인트다. SNS시대에 보여줄 수 있 는 새로운 감성 교감형 콘텐츠다. 참신한 광고방법에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은 셈이다. 어느 광고 속의 문구처럼 세상사는 게 피로하지 않은 사람 은 없다. 음악을 들으면서 피곤함을 다스리는 사람이 있는 가하면, 잠이 보약인 사람이 있다. 그 피로감을 어떻게 해소하는지는 본인의 몫이다. 그래도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광고처럼 피로회복제를 드시던지. 사는 게
10년 전에는 힐링의 의미가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고, 명상을 통해 마
만만찮은 요즘, 정신적으로 지쳐가는 사람들이여, 괜찮아. 지금 이 순간
음을 다스리는 웰빙의 연장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당시의 대상은 장・노
이 언젠가 너를 더욱 빛나게 할거라며 응원을 해주는 김동률과 이상순의
년층이었을지 몰라도, 지금은 전 연령층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을 알 수
목소리를 들으며 위로받는 건 어떨지.
있다. 그만큼 극심한 취업난과 생존경쟁에 내몰린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 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처한 상황이 가장 힘들다고 생각한다. 지나고 나면 별 일 아닌 문제도 그 당시에는 심각한 고민거리가 된다. 이런 상황을 지켜보는 이가 옆에서 다독여준다면 눈물 이 왈칵 나올 것 같다. 하지만 실컷 울고 위로받고 나면 한결 마음이 편해 진 적 없는가. 그것이 바로 힐링마케팅을 하는 목적이라고 볼 수 있겠다. 한 길만 보고 걸어온 고등학생 때와는 달리, 대학생이 되면서 펼쳐진 새 로운 환경에 많은 청춘들은 방황을 한다. 사회로 나가기 전 워밍업과정 에서 숱한 도전과 실패에 좌절하기도 슬퍼하기도 하는 당신. 성장통을 겪으며 자신의 길을 찾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과정에서 당신은 아 픈 마음을 위로받고 싶어한다. 무조건적으로 ‘그땐 다 그래. 아픈 게 당 연한 거야’라는 아픔을 당연시하는 것보다는 비슷한 상황에 처한 사람 의 진심어린 위로가 지친 하루살이와 고된 살아남기를 하고 있는 우리 가 원하는 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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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역사 상 최초의 애니메이션은 TV CF였다. 낙타가 화면을 가로지르는 OB 맥주 시날코의 광고로 대한민국 애니메이션의 시작 을 알린 만화광고는 광고 산업의 발전과 더불 어 꾸준히 성장하였다. 만화광고는 실사 광고 가 갖지 못하는 참신하고 새로운 표현으로 시 선을 사로잡고 현실을 상징화함으로서 정서적 감성을 자극한다. 초기에는 주로 어린이대상 제품광고에 채택했으나 기술의 발달과 애니메 이션에 대한 관심사의 확대로 최근엔 다양한 제품유형 광고에 두루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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ฃசվଲ ݊ୋ ۀֈճ 악당이 나타났다! 철인 28호 출동! 우와아아, 철 인 발차기! 펑. 우리들이 신는 아티스 철인 28호 FX! 여아용 유리와 하나도 정말 예뻐요. 어렸던 난 해당운동화를 신고 철인 발차기를 시도했다. 그리고 다시는 광고를 믿지 않았다. 대중에 널리 알려진 시리즈만화의 주인공이 광고에 등장한 다. 해당 광고의 목적은 시리즈만화가 가지고 있던 이미지를 그대로 차용하는 것. 제품을 선전하고 판매하 는데 있어 거부감을 줄이는 효과를 얻는다. 이는 광고의 만화 주인 공 이미지를 신봉하는 어린이, 특히 유아를 대상으로 한 제품광고에 적합 하다. 백화점 완구코너에서 뒹구는 꼬마친구들 대부분이 이러한 만화광고 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빠삐코와 스크류 바를 먹으면서 고 인돌가족처럼 유쾌한 모습을 그리고, 껌 자체보다 포장지에서 얻을 수 있었던 덴버판박이가 더 좋았다고 추억한다면 그들의 광고전략이 과연 성공적이었다 할 수 있겠다. ൈߑଲ݁ ࠥഉࠜ சվଞߦ ֈճ 맛있는 건 정말 참을 수 없어~ 누구든 맛을 보면 이렇게~ 쿠우우~! 한때 우리나라를 강 타했던 귀여우면서 마치 일본 명랑애니메이션에나 등장할 법한 동양적 느낌의 캐릭터와 음료. 사실은 미국의 슈퍼기업 코카콜라컴퍼니가 아시아 시장 점령을 위해 철저한 계획 하 에 준비한 프로젝트였다. 기업이나 제품의 친근감 있는 이미지 형성을 위해 고유한 캐릭 터를 제작, 광고에 적극 활용한다. 대중에 사랑받는 캐릭터를 만듦으로서 소비자의 머릿 속에 그에 연관 된 제품이나 브랜드를 각인시키려는 노력은 꾸준히 이어진다. 이러한 광 고 전략이 가진 큰 효과를 반증하는 걸까? 이전엔 고유 캐릭터의 존재가 아예 없거나, 있 더라도 유명무실한 사례가 많았지만 지금은 브랜드 캐릭터를 알리고 그를 활용하는 광고 가 없으면 일부 허전할 정도로 당연함으로 자리 잡았다. 러쉬 엔 캐쉬의 무 대리, CJ ONE 카드의 출시와 함께 등장한 원스터, S-oil의 구도일,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의 이준기를 모 델로 한 캐릭터등 그 예를 들자면 열손가락, 열발가락이 모자라다.
ճ୨ࠥഉ ઢ ۀଵ߇ਆൈࠜ ॷ ֈճ 여자친구의 면회, 달려가는 속도는? Fast~ 와! 걸그룹이다~ 날아가는 속도는? Warp!! 군필자들 의 뼛속깊은 공감을 유발하는 이 광고는, 버스커버스커의 보컬 장범준의 나레이션과 더불어 본인 이 직접 그렸다는 귀여운 삽화들이 메인이 된다. 기존 시리즈만화 주인공이나 상품 특유의 인물을 사용하지 않고 해당 광고를 제작하기 위해 새로이 그려지는 일러스트로 제작되는 광고들. 삽화가 가지는 특유의 분위기를 십분 활용, 신선한 표현과 감성을 자극하는 그림체로 소비자의 이목을 끈 다. KT의 초창기 olleh를 알리기 위한 시리즈광고, 롯데리아의 귀여운 펭귄이 나오는 여름메뉴 광 고, 날개를 펼쳐줘요 카피로 유명한 레드불의 광고 등이 삽화를 이용한 광고의 대표적 예들이다.
만화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사랑스러운 캐릭터와 스토리는 우리의 마음을 녹인다. 실사 광고에서는 찾을 수 없던 새로운 감성의 발견, 친숙하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일러스트는 만화 광고가 아직도 대중에게 인기 있는 이유이다. 3D TV의 상용화와 실재와 가상을 구별하기 어 려울정도로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애니메이션 제작기술은 앞으로도 광고계에서 더 성장하고 발전할 만화광고의 앞날을 시사한다. 사실 만화광고가 꾸준히 그 영향력을 늘려갈 수 있었던 것에는 앞의 내용과 같은 이유도 있으나. 역시 기업의 입장에서 가장 만족스러운건 우리가 흔 히말하는 ‘가성비’ 즉, 투입 한 비용 대비 얻는 효과가 크다는 것에 있다. 인기모델 사용에 대 한 비용부담을 줄이는 건 물론이거니와 짧은 시간 안에 수정, 제작이 가능하여 실사광고가 갖 는 위험부담도 없다. 과연 비용, 효과 어느 것 하나 모자라지 않는 만화광고. 그러나 아직 주류라고 하기엔 아직 부 족한, 오른손잡이에겐 약간은 불편한 왼손에 가까운 보조적인 이미지를 갖는다. 하지만 왼손이 거들지 않았다면 강백호의 마지막슛은 성공할 수 있었을까? 그렇다. 왼손은 거들뿐이었지만 그 ‘뿐’의 차이가 전체 경기의 승패를 갈랐듯이 만화광고는 광고계의 영원한 왼손으로서 수 많은 광고 성패의 기로에서 그 존재감을 드러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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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올림픽을 이용한 마케
하루 24시간을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 시
팅이 늘어나고 있다. 국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간이 ‘금’이 된 시대가 찾아왔다. 덕분에 소비
모으는 올림픽. 마케팅시장에서는 이 보다 중
자들은 상대적으로 시간이 덜 드는 소비를 원
요한 시기가 있을까싶을 정도로 너나할 것 없
하고 시간단축이 곧 제품의 판매 전략이 되었
이 주목하고 있다. 올림픽을 이용하여 우리는
다. 결국 소비자들은 시간은 없고, 쇼핑은 해
하나라는 이미지를 재고하는 것은 물론, 올림
야겠으니 시간에 쫓기지 않는 24시간 오픈된
픽 선수들을 모델로 한 광고, 그리고 올림픽에
온라인시장을 이용한다. 소비자들은 같은 제
만 한정된 이벤트 등 다양하다. 소비자들은 올
품이라도 ‘당일 배송’ ‘총알 배송’ 이라는 문
림픽을 기념하는 의미로, 보다 값비싼 제품을
구에, 마치 자석의 N극과 S극이 서로 맞붙듯
구매하기도 하고 좋아하는 국가대표선수가 광
이 끌리기 시작한다. 택배아저씨가 남자친구
고하는 제품을 구매하기도 한다. 이것이 시기
혹은 여자친구 보다 더 기다려지고 보고 싶었
적절성을 활용한 시간마케팅이다.
던 그 순간이 있지 아니한가. 또 다른 사례로 는 교보문고에서 실시하고 있는 ‘바로드림’ 서 비스이다. 바로드림 서비스는 소비자들이 도서 를 구매할 때 핸드폰 어플을 통해서 정가보다 할인 된 가격인 인터넷가격으로 구입하되, 배 송을 받는 것이 아니라 가까운 교보문고 지점 브랜드들은, 특히 그 중 의류 분야들은 계절이
을 통해 직접 수령하는 방법이다. 도서를 구매
바뀔 때가 되면 제품을 새 단장하기에 바쁘다.
하러 서점까지 가는 시간이 절약되고, 배송되
전 시즌 제품을 기간을 정해두고 시즌오프로
는 그 시간도 절약되고, 바로드림으로 주문만
할인 판매한다. 또한 화장품업계에서의 미샤
해놓고 오다가다 들르면 그만큼 또 시간이 절
데이, 이니스프리 데이나 미스터 피자의 우먼
약된다는 것.
스 데이는 특정한 날을 지정하여 그 날에만 누 릴 수 있는 혜택을 준다. 이는 특정시간을 한정 하여 소비자들의 마음을 급하게 하여 구매로 이끈다. 이를테면, 나의 위시리스트에 고이 간 직하고 있는 값비싼 제품이 브랜드 데이를 이 2012년 여름 7월~8월, 런던 올림픽의 열기가
용하여 할인 판매를 한다면, 기회는 이때다! 싶
뜨거웠다. P&G는 ‘세상의 모든 어머니를 후원
어 맘이 급해지고 있는 돈 없는 돈 싹싹 모아서
합니다.’ 라는 슬로건으로 올림픽 대표선수들
소비를 하게 된다는 말씀! 또 다른 예로는 쿠
을 아침 일찍 깨우고 밥을 먹이고 올림픽 대표
팡의 시간제 할인도 이러한 소비자들의 심리
선수가 되기까지의 어머니들의 노력을 광고로
를 이용한다. 쿠팡의 파격적인 할인 뒤에 따르
그려냈다. 4년마다 한 번씩 개최되는 올림픽의
는 것은 시간제한이다. 제품을 좀 더 자세히 보
시기를 이용하여 자연스럽게 P&G제품들과 브
기위해 클릭해보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일,
랜드를 노출시키며 감동적인 광고를 선정하여
시, 분, 초 단위로 변화되고 있는 시간의 모습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또한 맥
다. 1초씩 사라져가는 모습을 보면 소비자들은
도날드는 런던 올림픽을 기념하여 5대륙 6메뉴
당연지사 초초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때문에
를 새롭게 내놓았다. 올림픽에 걸 맞는 5대륙을
심리적 압박이 충동구매로 이어지는 것은 식은
대표하는 신 메뉴를 출시하고 올림픽 메뉴 판
죽 먹기가 되어버린다. 이러한 파격세일에 충
매 기간 동안 6가지의 올림픽 메뉴를 모두 맛
동구매로 자진파산을 한 어리석은 중생들이 한
본 고객에게 상품을 증정하는 등 이벤트를 진
둘이 아닌 것을 보면 시간 마케팅의 유혹이 얼
행하면서 올림픽에 집중되어있는 소비자들의
마나 큰 지 실감할 수 있을지도.
관심을 소비로 유도했다. ۈଠ ୠ ځಁ֜݅ր ԩۚ՚ ࠼ச ୂ ߇ ݅ઘԩ ඹு ֻ սছ ؠ ֻࠤ۶ ଲঃ෴ଡ ٍ ֻ ڀীਕ নգ ࣌ࠜ ࢄઘ࣪ۀ׆ಝ ڇઘ ֻ ௬ ഓଲटܑ ୪۩ߦ ౄ࣭ۗۗ ுଞ ߦ ੰܕ େଡ ߙ۶ ֻ ݡඹுଭ ֻ ଲঃ෴ଲ ک ੰࠛՋ ࠦۗ ੰࠬ ࣌ޭܑ ࢄઘࣵଞ ׁ ߦ ࢷଡ ߦ অ ճ ଼ ੴଡ ഉ ࡉࠪুଠ ଲࢠ บฎߦ ԧ݂ճ ࠬଣুছ ي ࠭ ুॸହଲ ݅ߙۗ
Now N N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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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le Cow
ڔ ہଠ ԧଡଭ ઘ ُ ݬ݅
거대하고 푸른 평원의 목장.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누런 소들 사이
ଠ ෘ࣫ ۚණ܁ଲൈࠜ ৄߦ݅ଠ
에 태어나서 단 한번도 본적이 없었던 보라색 소가 나타난다. 저건 뭐
ࢭࢭࠤಸൈߦ ंً ࠤॼ ࠜ׆હ
지? 충격과 감탄, 강렬한 호기심이 그 뒤를 잇는다. 온몸의 신경들이 보
܀ Ջࠤࠜ ڧणճ ଼ଡ ݡऄਢ
라색 소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집중하기 시작한다. 누런 소들과 목장의
Գܑଭ ঃࣦଠ ֱజଠ ًહ
풍경들은 마치 먼 옛날의 기억처럼 조용히 잊혀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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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단어 퍼플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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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마케팅혁명가라 불리는 세스 고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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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le Cow라는 저서를 출판했고, 곧 퍼플카우라는 신조어는 학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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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넘어 대중에까지 유행처럼 번졌다. 퍼플카우는 비슷한 상품들,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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슷한 광고들이 판치는 시장에서 소비자의 눈을 번쩍 뜨이게 만드는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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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커블(Remarkable)한 신제품을 의미한다. 그는 저서에서 리마커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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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는 단어를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고, 예외적이고, 새롭고, 흥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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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한 것 이라는 뜻으로 새롭게 정의한다. 엄청난 광고비를 쏟아 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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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제품 자체가 주목을 끌지 못하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없다. 세스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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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은 리마커블한 제품을 창조하고, 그런 제품을 열망하는 소수를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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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고 말한다. 식상한 누런 소를 찍어내는 시대는 지났다. 그는 퍼플 카우만이 신제품으로서 기존 시장의 활로를 개척할 수 있는 가장 확실 한 방법임을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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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1
Niche Marketing
퍼플카우가 상품이라는 개념에 국한돼있다면 니치마케팅은 더 큰 그
다양한 니치마케팅 사례들과 퍼플카우들이 이미 우리의 일상 속에 자
림으로서 퍼플카우를 그 안에 품고 있는 마케팅의 한 종류이다. 니치마
리하고 있다. 냉장고 시장의 틈새에서 대한민국 대표 발효음식 김치의
케팅은 시장의 빈틈을 공략하는 새로운 상품을 잇따라 시장에 내놓음
보관과 관리라는 소비자의 요구를 충실히 반영하여 만든 김치냉장고
으로써, 다른 특별한 제품 없이도 셰어(share)를 유지시켜 가는 판매
딤채, 아이들에게만 집중적으로 마케팅을 하고 판매를 해왔던 아이스
전략이다. 풀어서 설명한다면 특정 층에 맞춤형 상품을 제공하는 전략,
크림 시장에서 어른들을 위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이라는 타이틀로 대
우리들이 자주 쓰는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라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성공한 하겐다즈, 프리미엄 대중교통수단으로서 높은 가격에 걸 맞는 서비스제공에 고군분투하던 기존 항공기시장에 단거리 노선 위주로 서
설마 이런 게 있겠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쇼핑포털사이트에 접속한
비스를 과감히 생략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항공기시장의 새로운 페러다
다. 하늘아래 나 아닌 어느 누구도 생각지 못했으리라 여겼던 상상속
임을 제시한 저가항공사의 시초 사우스웨스트항공사, 큰 옷 전문 브랜
의 물건이 떡하니 완제품으로 판매 되는 모습을 눈으로 확인하는 순
드 빅앤빅 등 모두가 기존의 시장을 뒤흔드는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로
간, 우리는 니치마케팅의 존재를 몸소 체험하게 된다. 백문이 불여일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견이라 했던가, 니치마케팅은 글보단 눈으로, 개념보다 사례를 봄으로 서 이해하는 것이 빠르다.
기존시장의 틈새를 발견하고 공략하려면 굉장히 창의적인 일련의 활 동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기 쉽지만 니치마케팅은 ‘하늘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라는 굉장히 보수적인 사고방식에서 출발했다.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기 보다 기존의 시장에서 무언가를 발견하는 것. 니치마케팅 을 하기 위해서는 빛나는 창의력보다는 특정 소비자층의 니즈(needs) 를 파악해내는 뛰어난 관찰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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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광고들이 신문에서 tv에서 튀어 나왔다. 이제 그들은 더 이상 한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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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안에서 경쟁 하지 않는다. 우리가 가는 곳, 보는 곳, 사는 곳,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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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까이 있을 수 있는 곳. 그 어느 곳이라도 광고를 쏟아냈다. 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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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자본주의 시장에 폭탄을 있는 대로 떨어트리는 결국 시장은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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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점령하는 사회로 변했고 우린 그 사회에 물건을 사야 하는 소비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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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지게 되었다. 우린 이런 사회에 소비자로 남겨지자 살아남는 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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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웠다. 마케팅에 현혹되지 않고, 광고에 미치지 않고 원하는 브랜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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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하는 소비자의 면모를 보여준 것이다. 아니 진화 한 것일지도 모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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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다윈의 진화론처럼 환경에 따라 종들은 진화를 통해 그 환경에 맞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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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살아가는 가설처럼 소비자는 기업이 만든 마케팅 사회에 맞춰 더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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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하게 진화 한 것 일지도 모른다. 이런 시장과 진화한 소비자를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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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기업은 정직해졌다. 아니 정직 해 질 수 밖에 없었다. 그들이 물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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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팔기 위해 소비자 한명을 붙잡기 위해 잘못에 용서를 구했고, 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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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자신의 브랜드 로고를 솔직하게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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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QZ ࠤೡ “세제를 많이 써도 세탁력은 강해지지 않고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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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2등이다”
DPQZ ࢭ ۀييઓۗ “우리가 먹는 바나나의 알맹이는 하얗다. 그렇 다면 그동안 노랑껍질을 먹었던 것인가!“
히려 환경오염만 가중시킬 뿐이다” 기업은 세제 카피를 소비자에게 알렸다. 기업
미국의 렌트카 회사였던 에이비스는 처음으로
소비자가 마시는 바나나 우유는 노랗다. 그런
이야 자신들의 세제를 많이 써서 더 많은 세재
자신을 2등이라 말한 기업이라고 할 정도로 유
데 원래 바나나가 하얗다고 원래의 상식을 뒤
를 사기를 바라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명한 마케팅을 발휘한 회사였다. 당시 1위 기업
엎은 기업이 나와 버렸다. 이건 원래 하얀 바
당당했다. 소비자 보고 세제를 조금만 사라는
허츠(Hertz)의 경쟁조차 안 되던 적자 회사였
나나를 노랗게 만들어버린 기업들보고 거짓말
건가 할 정도로 그들은 솔직했다. 그런 솔직한
다. 하지만 에이비스는 자신들의 2등 카피를 쓰
쟁이라고 선전하는 꼴이 되어 버렸다. 그리고
대답을 한 기업에게 돌아온 것은 소비자의 열
자 2달 만에 허츠와 경쟁 할 수 있을 정도의 흑
그들의 광고도 고발프로그램처럼 몰래카메라
렬한 환영이었다. 리큐는 그해 두 달 만에 10억
자 회사로 변신하면서 세계를 놀라게 한 전적
로 만들었다. 기업의 정직에 거의 끝판이라고
원의 수익을 내면서 목표 수익 100억 원을 가
이 있는 회사로 성장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듯
볼 수 있을 정도로 그들은 정직했다. 아니 정직
뿐히 넘길 거라고 예상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기업은 자신의 위치를 정직하게 대답하면서 사
하게 보였다. 이런 노력에 바나나우유는 6개월
그들은 환경 문제로 걱정 했지만 더 많이 팔리
람들에게 노력하는 모습이 있다고 소비자들의
만에 2만병이 팔렸다고 한다. 기업은 정직하지
게 만들면서 그들의 정직은 거짓말처럼 들리게
생각에 심어 줄 수 있게 만들었다.
않다. 소비자가 그러면 속는 건가? 그것도 아닐
되었다. 과연 기업이 정직 한 것일까?
것이다. 기업은 정직이라는 존재 아래 소비자 를 유혹하는 광고를 사용 할 뿐이다.
ࠬಧഉ ۀঅऱԩ Ջூ࠱୕ଲ 마케터는 항상 거짓말을 한다. 광고 방식에도, 카피에도 심지어 소비자 를 상대하는 자리에서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그들의 거짓말은 정직해야 한다. 그러지 않다면 소비자는 그저 그 기업을 등 돌리고 색안경을 끼고 의심부터 시작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정직을 마케터는 자연 스럽게 광고로써 사용한다. 양면광고(Two-sided Advertising)는 상품 의 문제 잘못된 문제를 솔직히 말하고 소비자를 설득한다. 아니면 2등이 라고 당당히 자신들의 기업을 낮추면서 소비자들에게 노력 하는 모습의 상징으로 만들어 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이런 거짓말을 당한 소비자는 바보인 건가? 그건 아닐 것이 다. 그저 그들은 물건을 파려는 기업에 지쳤을 뿐이다. 거짓말을 밥 먹 듯이 하는 정직하지 않는 마케터에 질릴 뿐이다. 그래서 정직한 거짓말 에 이끌렸던 것이다. 원래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하는 정직이 사라진 이 시 대를 한탄하며 기업과의 신뢰를 원했던 소비자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얻 을 수 있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결국 마케터는 거짓말을 한다. 너무나 많 이 하지만 정직하게 소비자들을 속이려 한다. 그들이 가진 정직한 거짓 말을 가지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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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주의자를 자처하는 나로서는 마트에 장을 보러가도 정육코너의 핫 한 조명을 감히 거부할 수 없고, 시식코너의 불고기 굽는 냄새는 가히 치 명적 유혹이다. 세계 경제위기의 파장에 휘청거리는 우리나라의 GDP 증 대를 위해 이 몸이 식소비로써 우리 집 엥겔지수를 힘껏 높여주겠다는 외침은 경제학원론 중간고사 1번 문제에나 어울릴 답이지만 글쎄, 선사 시대 때 고기를 통한 단백질 섭취가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 뇌 용량 확충 에 결정적 원인이라고 말하는 다큐멘터리물을 보며 이 육류를 향한 끌림 은 DNA에 내재된 본능임을 확신하는 바이다. 그런데 만약 인간의 동물성 지방 과다섭취와 콜레스테롤 수치를 걱정하 신 신의 계시로 모든 인간이 채식을 해야 하는 시련이 닥친다면, 더 이상 시식코너 아주머니의 인자함도 고기가 구워지는 앞에서 듣는 지글거리 는 사운드도 모두 한여름밤의 꿈 되시겠다. 상상조차 하기 싫은 광경이 다. 신께서 우리네 취향을 단단히 잘못 파악하신게다.
ׁ ୠ ฎଭਓছ ऄ؋ ഼՚ ࣎ઘ۩ ۀෘॷ݅ ଭ լ୕15ԧ ۩ண՚ ઘ ھ୨ ౫ේଡ சߙ ߇ֻ ۀਏܑޭ ࠱ଲۗ 마케팅이란 결국 소비자의 기호와 취향을 파악해 얼마나 강하게 끌리게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고 광고는 그 끌림을 담아내는 틀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누군가 나에게 채식을 요구하는 것처럼 광고가 우리에게 어떤 특정 취향을 강요한다고 생각한다면 어떨까. 저명한 경제학자인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는 시장 시스템 자체에 의해 창 조된 욕망을 시장 시스템이 만족시키는 것을 찬양해서는 안 된다고 얘 기했다. 어려운 이야기를 헷갈리는 말로 풀었지만, 쉽게 말하면 광고가 없었다면 존재하지도 않았을 욕구가 시도때도 없이 퍼붓는 광고공세로 인해 불필요하게 강요되고 있다고 본 것이다. 대학생들은 입시를 종결 짓던 그 순간부터 강박적으로 술자리를 즐기곤 하며 몇 차까지 갔느냐 를 ‘얼만큼 잘 놀았냐’의 척도로 삼고는 한다. 마치 반드시 그래야한 것 처럼, 누구도 시키지 않은 어떤 당위성에 이끌려 아침에 한번 더 변기 를 부여잡고, 수업에 들어갈 생각은 일찌감치 접은 채 자취방에 시체처 럼 누워있곤 한다. 이 거짓취향의 출처가 어디냐 물으신다면. 엠티 간 학생들이 맥주캔으 로 탑을 쌓고(탑을 쌓아올릴 만큼 많이 ‘마셨다’는 뜻이렷다) 그 주변을 빙빙 돌던 주류광고가 그러하고, TV를 틀면 뉴스 앵커가, 드라마 주인공 이 달고 나오는 협찬 의상과 악세사리들이 그러하다고 하겠다. 나에게 는 쓰디쓴 졸음방지용 약품, 누군가에게는 향긋한 기호식품인 커피를 유 명 연예인들이 분위기 있게 홀짝이는 커피브랜드 광고도 마찬가지다. 또 한 선거철만 다가오면 각종 언론매체의 지면을 할애해 시장통 한가운데 에서 먹지도 못하는 튀김을 베어 물고 국밥도 열심히 말아 잡수시는 장 면을 열심히 뿌리며 친근한 이미지를 강조하시는 정치인들 역시 예외가 아니시겠다. 이렇게 광고를 통해 우리들의 감각에 지속적으로 주입되는 기호와 취향을 ‘합리적인 호구’인 우리가 열심히 소모하고 있는 것이다. 어느 일류 광고대행사의 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매체와의 인터뷰에 서 ‘광고는 영악한 장치, 속셈이 있는 때 묻은 창작물’이라고 했다. 유명 한 혹은 영향력 있는 광고 매체가 어느 취향을 이야기하고 있느냐에 따 라 그 취향이 모두가 받아들여야 하는 것으로 강요되는 것은 슬픈 일이 다. 내 것이 아님에도 좇으며, 내가 아닌 타인의 삶을 살게 되어버렸기 때문이다.그렇다면 우리가 만들고 싶은 것은 무엇을 위한 창작이고 대체 어떤 취향을 이야기하는가, 한번 쯤 고민해볼만한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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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에서 출시하는 PB상품. 저렴한 가격 때문에 구입 욕구에 액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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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달을 밟게 만드는 그 상품. PB상품(Private brand goods)은 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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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 대형마트 등 대형소매상들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브랜드 상품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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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할 수 있다. 저렴한 가격이 특징인 이 상품은 대형소매상이 자기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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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의 특성과 고객의 성향에 맞추어 독자적으로 개발한 브랜드 상품으 로서, 패션상품에서부터 식품, 음료, 잡화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가 다 양하다. PB제품을 애용하는 소비자들은 ‘브랜드만 포기한다면 똑같은 제품을 싸게 산다.’, ‘실용적이다.’라는 생각으로 PB제품을 구입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가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있다. 좋은 면이 있다면 그렇지 않은 면도 존재하는 것이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당연지사. 대 형마트에서는 PB상품을 제조사 상표 제품과 같은 상품처럼 진열해 놓 았지만 그 성분과, 원재료가 다른 상품을 발견할 수 있다. 대부분의 상 품에서 주요 성분이 다르거나 덜 들어가는 경우가 발견되고 있다는 살 짝 불편한 진실. 대형마트가 거의 PB상품으로만 진열대를 채우고 있는 유아용 물티슈 같은 경우에는 레이온이나 폴리에스테르라는 부직포가 원재료이다. 부직포는 물먹는 하마만큼 이나 수분을 잘 흡수하기 때문 에 촉촉한 상태로 오래사용이 가능하다. 촉촉함이 오래 유지되니 좋다 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러한 화학재질로 만든 물티슈는 민감한 유아 피 부에 자극을 주게 된다. 피부에 자극을 덜 주는 천연 종이재질인 펄프 를 사용하는 제조사 상품과는 가격자체가 다를 수밖에 없다. 소비자는 조금 더 저렴한 제품을 구입하는 대신 '수입산', 혹은 '몸에 안 좋은 원 재료'의 제품을 사용하게 될 수도 있다. 알고 구입하는 것과 모르고 구 입하는 것은 천지차이가 있으니 PB상품을 구매하기 전에는 주요 성분 과 원산지를 확인해 주는 센스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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ॷ ੴଞ ৃැ ࣪ ۀՏৃ גਓฎনේ “손님, 하나를 구입하시면 하나를 더 드리는 원 플러스 원 행사 하고 있 습니다. 구경하고 가세요~” 원 플러스 원이란 말이 들리는 순간 발걸음 이 멈춘다. 순정만화의 여주인공처럼 초롱초롱해진 당신의 눈망울은 커 다란 1+1 스티커가 붙어있는 상품에 머문다. 결국 카트에 담겨진 상품을 보니 굳이 필요한 물건도 아니었는데 대책 없이 구입한 것 같아 괴로워 진다. 다시 돌아가서 다음에 사겠다고 할까. 계산대 앞에서 빼달라고 할 까. 수많은 생각이 스쳐지나가고 혼란에 빠진다. 이렇게 ‘원 플러스 원’, ‘저가’, ‘통 큰’, ‘착한’ 마케팅에 유혹 당하는 당신의 심리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왠지 저 상품을 사지 않으면 집에 가서 왜 사지 않았을까 하 는 후회 속에서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울 것 같다면 당신은 손실회피성향 을 경험한 산증인이 된 것이다. 이득보다 손실의 결과를 더욱 크고 심각 하게 생각하는 심리를 ‘손실회피성향’이라고 부른다. 이 때문에 우리는 대형마트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더 크고 더 저렴한 상품을 찾게 된다. 일 단 매장에 온 이상, 하나라도 더 구매하도록 만드는 심리가 바로 손실회 피성향이다. 판매대 언니의 유혹에 행한 충동구매는 지름 신이 강림했기 때문이 아니니 명품매장에서 언니들을 따라다니기에 바쁜 그를 탓하지 는 말자. 지금 당장 필요하지는 않지만 앞으로 필요할 것 같고 오늘 구매 하지 않으면 손해 보는 것만 같다면 마트 한 바퀴를 돌아보는 것을 어떠 할까. 그 후에도 꼭 구매를 해야 한다면 그것은 당신의 선택에 맡기겠다. 그러나 중요하거나 비싼 제품일수록 달콤한 속삭임에 현혹되지 말고 계 획구매를 하려는 시도가 필요하다.
ٌܑ வՒۗ ࢠقঃඨ 미끼상품이란 본래 원가보다 싸게 팔거나 일반 시중가보다 싼 가격에 파 는 상품을 말한다. 마케팅 분야 전문용어로는 ‘로스리더(Loss-Leader)’라고 일컫는다. 대형마트에서는 미끼상품을 통해 두 가지를 노린다. 하나는 미끼상품을 앞세워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면서 자사에서 판 매하는 상품이 모두 싸다는 인식을 소비자에게 각인시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미끼상품으로 고객을 유인해 다른 상품까지 팔겠다는 전략이다. 이마트 피자나 통 큰 치킨의 경우 주문을 하고 상품이 나오는 데는 약 15 분 정도가 걸린다. 짧다면 짧고 길 다면 긴 이 시간동안에 하게 되는 일 은 마트 한 바퀴 돌기. 여기서 당신이 구매하려던 상품이 아닌 다른 상품 도 구매를 한다면 이마트 피자나 통 큰 치킨은 미끼상품이 되는 것이다. 또한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 때문에 보양식을 찾는 손님의 수가 부쩍 많 아지자 롯데마트는 ‘초복 보양식 기획전’을 통해 삼계탕용 닭, 전복, 장 어 등 여름철 보양식을 저렴하게 판매하였다. 일반 삼계탕용 닭보다 2배 가량 큰 ‘삼계탕용 큰 닭’을 내세우면서 삼계탕용 재료인 전복, 찹쌀, 인 삼 등도 할인 판매하였다. 만약 삼계탕에 닭만 들어간다면 욕쟁이 할머 니 음식점에 욕이 빠지는 속칭 ‘헐’ 한 상황이 되어버리기에 이를 너무 나도 잘 아는 대형마트는 보양식 메뉴의 메인인 닭을 미끼상품으로 내세 우고 나머지 재료들을 구입하게끔 하는 전략을 펼쳤다. 일부 대형마트에 서는 싼 미끼상품으로 고객을 유인하고 다른 상품은 비싸게 판매하는 경 우가 있어 싸게 구입했지만 싸게 구입한 것이 아니게 되는 요상한 상황
이러한 대형마트의 마케팅 전략은 소비자의 입 맞을
이 될 수 있다. 또는 한정수량으로 판매하여 1분이라도 늦게 된다면 다
잘 고려한 성공적인 전략일 수도 있고 소비자의 눈을
른 상품을 구입할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어 상품 구입 전에 부가적으로
가려버리는 달콤한 유혹일 수도 있다. 이는 당신의 판
구입하게 될 사이드 상품의 가격을 비교 계산해 보고 한정된 양과 판매
단에 맡기겠다는 숙제를 내겠다. 당장 내일까지 내야
시간을 잘 알아 본 후 장을 보러 가는 것이 좋다.
하는 숙제는 아니니 긴장하지 않아도 된다. 허나 장을 볼 때 무분별한, 무책임한 소비를 하지 않을 필요가 있 기에 이 소소한 정보들을 참고하는 센스 넘치는 당신 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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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1 ࣪ࠤ࣪ࠤ࣪ࠤ ਞ 한국의 청량음료 시장, 그 중 특히 주스 부문의 마켓쉐어는 썬키스트와 델몬트라는 미국 브랜드의 양강구도로 꽉 채워져 있었다. 또한 콜라 부 문의 경우에는 코카콜라와 펩시라는 제국주의적인 시장 점유율 앞에 한국 또한 예외일 수 없었다. 한국 브랜드들은 곁가지 제품들로 겨우 그 주변만을 맴돌았고, 815와 해태콜라로 콜라시장의 양분되어있는 세계 적 추세를 한국 지역에서 깨보려고 했으나 잠깐 반짝했을 뿐, 곧 군납품 으로 전락하며 군 장병들의 군대리아 세트에 편입되는 수모를 겪었다. 코카콜라에 의해 인수된 글로벌 주스 브랜드인 [미닛메이드]가 세계 판매규모에서 선두 자리를 굳힌 후 미개척지인 한국 주스 시장에 도전 장을 던진 것은 2005년이었다. 하지만 이미 한국인들은 썬키스트의 캘 리포니아 산 오렌지 주스라는 수입제품 이미지의 입맛에 길들여져 있 었고, 델몬트는 썬키스트와 더불어 주스의 대명사가 된 지 오래였다. 미닛메이드가 해외에서는 그 브랜드 파워를 인정받았을 지라도 한국에 서는 신생 브랜드에 불과했었다. 따라서 두 헤비급에 맞서는 경량급 미 닛메이드의 승부는 815와 해태콜라의 경우와 같은 수순으로 끝날 것이 라는 예측은 어렵지 않았다.
CASE 2 ࢂଠ ාঃ ݊ ܶছ ۛ๏ۗ 독창적인 금융상품 개발과 그에 따른 독점적 사용 및 판매 권한을 일정 기간 동안 보장해주는 [배타적사용권]이라는 것이 있다. 배타적사용
이때부터 시작된 싸움은 높디 높은 진입장벽을 거듭해서 두드리는 쌀
권 부여 심의를 통과하는 순간 상품개발사는 시장에 홀로 들어서는 것
보리 게임이었다. Minute Maid, 즉 마치 하녀가 주인에게 신선함이 채
이며, 문은 그 뒤에서 곧바로 닫힌다. 문이 다시 개방되기 전까지 상품
떨어지기 전 방금 짜낸 듯한 주스를 대접한 것과 같은 제품이라는 점을
을 개발한 증권사, 보험사는 단순히 독점권을 향유하는 즐거운 시간을
어필했다. 웰니스 제품(Wellness Product:소비=건강을 의도한 제품)
보내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더 가열차고 외로운 싸움을 벌여야 한다.
의 투입은 시의적절 했다. 2004년과 2005년 당시 웰빙에 대한 관심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과도한 설탕이 함유된 코카콜라와 펩시에 대한 소
배타적사용권을 부여받은 상품은 그 독창성을 인정받은 만큼 다른 증
비자 충성도가 과실음료를 비롯한 비탄산음료로 옮겨오던 것이 결정적
권사와 보험사들에게도 매력적인 카드이기 때문이다. 배타적사용권 만
이었다. 캠페인을 진행하던 대행사는 한국에 시제품을 들여오지 못해
료 후 다시 패가 돌기 전에, 경쟁자들과 파이를 같이 나누어 먹기 전에
미군 부대로부터 미닛메이드 음료를 겨우 구해 시음을 하는 등 끈질긴
혼자 뜯어먹을 수 있을 만큼 뜯어먹어놓아야 한다. 이 상품의 이미지
두드림을 이어갔고, 결국 진입장벽을 돌파했다.
와 회사만의 것으로 만들어 미리 선두자리를 선점해야 하는 기간이 바 로 이 때인 것이다.
미닛메이드는 고군분투 끝에 잠겨져 있던 문의 자물쇠를 풀었지만, 그 문 틈은 당장 양강구도가 3강구도로 바뀌었다고 말하기 민망할 정도 로 작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는 사이좋게 파이를 두 조각으로 나누 어먹던 썬키스트와 델몬트에게는 태평성대의 끝을 알리는 종소리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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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틀림없었다.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던 주스 시장이 뚫리자 영세한 세 력들도 속속들이 파이를 넘보기 시작했던 것이다. 롯데에서 내놓은 제
교보생명은 ‘교보우리아이든든보험’을 출시하며 2012년 올해 출시된
주감귤주스를 비롯하여 오렌지보다 훨씬 달콤한 망고주스의 등장 또
보험상품 중 첫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했다. 상품의 이름과 내용부터 이
한 그러하였다. 웰빙의 바람은 유기농 열풍으로 이어져 마트를 찾는 대
미 교보생명만의 특화상품으로 굳히겠다는 의도가 두드러진다. 로고
신 유기농 주스를 주문해서 마시는 소비자들이 생겨났고, 미닛메이드
의 푸른 새싹 이미지와 ‘교보우리아이든든보험’이라는 상품명은 잘
역시 신제품을 거듭 내놓으며 서서히 영역을 넓혀간 끝에 주스 시장은
맞아 떨어진다. 부모들을 위한 콜센터 운용과 아이들의 독서습관 장
양강구도에서 다극체제로 옮겨갔다. 여전히 썬키스트와 델몬트는 강력
려를 위한 서비스마케팅 또한 배타적 권한을 누리는 동안 성장단계별
한 주스 브랜드들이지만, 예전의 독과점이나 다름없던 시절을 분명 그
보험서비스 분야에서 독자적인 위치를 굳히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
리워하고 있을 것이다.
고 볼 수 있다.
두 손바닥이 서로 마주대고 밀고 있는 형국에서 숨겨둔 조커를 꺼내들 때 힘의 균형이 변한다. 물론 기업이 쥘 수 있는 카드는 많다. 다만 어떠 한 타이밍에, 어떤 결정구를 던지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 미닛메 이드처럼 유행을 잘 활용할 수도 있고, 교보생명처럼 신선한 아이디어 로 독점의 방패를 세우는 방법도 있다. 반복되는 마찰음 위에 이처럼 반 음 플랫 된 건반이 하나 눌러질 때 새로운 판이 짜여지게 되는 것이다. 가을이다. 짧은 현 한 가닥이 튕겨내는 리듬 한 가닥만으로도 시장의 보 이지 않는 손이 움직여 누군가는 떠나 갈(가:을) 계절이다.
예기치 못한, 기발한, 황당하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한 것에 대한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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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의 호기심을 이용한 마케팅이 바로 ‘게릴라 마케팅’ 이다. 즉 게릴라 마케팅은 잠재적 고객이 많이 모여 있는 장소에 마치 게릴라가 적을 기 습적으로 공격하는 모습을 본 따 표현한 것인데, 갑자기 나타나 상품을 선전하고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모든 행위들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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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있다. 그는 자신을 무난하다고 말하고 남들은 그를 진부하다 ୀ ਆࢄ࣌ ܪ ଵଡ ࠸ۗ વܪਏ ݩ ౿ୀࠬୀ ಁ֜݅ଭ ౠߦ ଵُଲ ਏୁܤ ۗ ֗ছ ۀটบࢼ݅ଭ ౠ൞ൖߦ ୠځ ۀಁ ಁ֜݅րଭ ౠ൞ൖߦ ݁߇ ՚ ੰڎசਏճ ு ݅ઘছ ۀԧ݅ଭ ౠ ԧ ଲઘ ۍ୪࣑ ෘ࣫ ଵଲ ܑ࣑ ܥ ܁ෘ࣫ ߿ࠜ ࠬ౿ճ ಅ۩ ۍڧ ࢎԧ ࠬଣ ֜জଲ ؉ ֻ۩֞ ڀ ଼ ْ ۀୀಁ֜ԧ Ԩيছ ׁ ಅ เࠤ ୀճ ଼ يޮଠ ੲ يଵُ ޮ ࣌ ۀ՚ ֻߐ՚ ઘߞأ يਏߏ ۩
말한다. 공부, 일, 연애, 대인관계까지도 모두 B라는 성적으로 일관하 는 그. 진부의 아이콘으로 식상, 지루함의 끝을 달리고 있는 그의 인생 을 B에서 A로 A++로 진화시켜 줄 방법은 무엇일까. 그거슨 바로 기막 힌 센스, 끝내주는 아이디어. 기발함과 참신함으로 무장한 톡톡 튀는 재 치되시겠다. 이것이 비단 한 사람의 인생에만 해당되는 진리일쏘냐. 비 상식이라는 이름으로 소비자의 눈에 안구장착 콩깍지를 씌어줄 마케팅 이 여기 있다. ‘래디컬’은 ‘기막히게 좋은, 끝내주는’ 이라는 의미를 가 지고 있으며 고객들이 있는 현장에 직접 뛰어들어 연대감을 형성하고 장 기적으로 효과를 주는 마케팅을 말한다. 래디컬 마케팅은 상식을 뛰어 넘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통해 튀는 것이 좋은 마케팅 수단이 된다는 것 을 이용하여 적은 비용으로 큰 수확을 가지고 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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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릴라(guerrilla): 무리가 비정규적이고 비조 직적인 방식으로 수행하는 유격전을 지칭하 는 에스파냐어. 일정한 제복을 착용하지 않고 또 정규군에 속한다는 것을 명시하지 않고 대 적(對敵) 전투행위를 하는 사람 또는 그 단체.
채팅사이트에서 화상채팅을 하던 도중 한 여성이 나온다. 서로 인사를 하고 수줍게 웃던 그녀. 갑자기 눈이 돌아가고 귀신으로 돌변하는데, 이 는 당시 곧 개봉할 영화였던 ‘라스트엑소시즘’을 홍보하고자 연출 된 동 영상 이였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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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는 친절과 배려를 일삼아 여자의 눈을 하트뿅뿅으로 만드는 남
여후배가 있다. 뭔가 오묘하다. 예뻐할 수 도 없고 그렇다고 미워할 수
자들의 시대는 지났다. 대세는 시크하고 무뚝뚝한 친절. 티 나지 않는 은
도 없다. 다 같이 팀 프로젝트를 하는데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모임에
근한 배려가 평범한 한 남자를 매력남으로 만든다는 것. 포인트는 ‘지금
빠진다. 그나마 참여하는 온라인으로 하는 회의에서는 하는 둥 마는 둥.
내가 너에게 친절을 베풀고 있으니 어서 내가 너에게 관심이 있다는 것
자료를 보내라고 했더니 나에게 쓰레기를 준건지. 하나도 도움이 되지
을 알아채라’ 라고 이마에 대문짝만하게 써 붙이고 달려드는 것이 아니
를 않는다. 차라리 말을 밉게 하면 대놓고 미워하기라도 하겠는데 열심
라 튀지 않게 은은하게 그녀의 머릿속에 각.인 시켜주는 것이다. 효과는
히 했다고 (ㅠ_ㅠ) (^0^) 온갖 수식어 붙여가며 얼마나 아양을 떠는지
그 즉시 그날 밤 그녀의 이불속에서 나타나게 된다. 발그레한 표정으로
군필자 오빠들은 헤헤거리며 밤새 지가 PPT를 만들고 있다. 슬슬 열이
그 장면을 되 뇌이고 있을 것이니, 그녀의 시선에 남자가 다시 보이게 되
받는다. 설상가상 교수님께서도 참 성격이 싹싹하다며 후배를 좋아하신
는 건 시간문제다. 여기 이 매력남처럼 튀지 않는 기법으로 알게 모르게
다. 최악의 상황에는 나보다 더 점수를 잘 받을 수도 있다. 일러바치기에
소비자들의 뇌리에 콕 박혀 효과를 보는 마케팅이 있다. ‘스텔스’는 상
는 증거가 없고 동등한 평가를 받자니 억울하다. 다 차린 밥상에 숟가락
대의 레이더, 적외선 탐지기, 음향탐지기 및 육안에 의한 탐지까지를 포
하나 올리는 건지 뭔지 이 후배 뭔가 굉장히 얄밉다. (뭔가 얄미운) 앰부
함한 모든 탐지 기능에 대항하는 은폐기술을 뜻한다. 이처럼 스텔스 마
시 마케팅에서 ‘앰부시’는 상대편의 동태를 살피거나 불시에 공격하려
케팅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소비자들의 생활 속에서 사람
고 일정한 곳에 몰래 숨어있음을 뜻하는 ‘매복’을 의미한다. 교묘히 규
들이 눈치 채지 못하는 사이에 구매 욕구를 자극하여 제품이 홍보되는
제를 피해가는 마케팅 기법이며, 주로 스포츠에 관련하여 많이 나타난
효과를 노린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주로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대학캠
다. 정식 스폰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벤트 등을 이용하여 직접적으
퍼스나 시내중심가, 지하철 등에서 볼 수 있으며 대표적으로 PPL(간접
로 스포츠 행사에 관련이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함으로써 소비자들의 관
광고)을 들 수도 있다.
심과 지지를 얻는 마케팅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2002년 월드컵 당시 SK텔레콤을 들 수 있다. 2002년 월드컵 당시 정식 스폰서는 KTF(지금의 KT)였음에도 불구하고 SK텔레콤은 2002년 월드 컵 하면 생각나는 붉은색 티셔츠와 거리응원을 주도하는 등 함께 응원하 고 즐긴다는 자연스러운 취지 속에서 소비자들의 뇌리에 SK광고를 강하 게 어필하는 데 성공하였다. 또한 같은 방법으로 2008베이징 올림픽 당 시 ‘되고송’을 삽입 하였다. 이는 결과적으로 KT를 제치고 소비자들에 게 월드컵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기업으로 고정시킨 바 있으며, 성공 적인 마케팅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아 깜짝이야!’ 라는 말 만큼 듣는이로 하여금 쾌감을 느끼게 하는 말도 없을 것이다. 또 우리는 그러한 갑작스러운 충격과 자 극으로부터 스릴을 느끼고 즐긴다. 이런 사람들의 심리와 습성들 을 겨냥한 ‘게릴라 마케팅’. 기발한 아이디어와 크리에이티브를 떠나 우선 시민들의 안녕을 저해하고 사회의 질서를 흐트러뜨리 곳곳에 붙어있어 궁금증을 자아내던 이 포스터는 어디에 붙이냐에 따라
지 않는 선에서 이루어지는 마케팅이라면 누구라도 기꺼이 환영
다른 느낌의 티셔츠를 만들어 낸다. 어떤 디자인이든지 폴로티가 될 수
의 박수를 쳐 줄 것이라고 생각되는 바이다.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베이직하우스의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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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 날씨는 덥다. 거실 돗자리 위에 누워 하염없이 시간을 보
당신은 알고 있는가. 많은 매장에서는 이러한 음악의 특성을 이용해
내고 있다. 마음잡고 읽어보려 했던 소설도 어지간히 재미가 없다. 할
당신을 조종하고 있다. 실제로 사람들은 들리는 음악에 따라 기분이나
수 없이 텔레비전을 틀었다. 분명히 채널을 돌렸는데, 이상하다. 아무
행동에 많은 변화를 준다. 패스트 푸드점이나 바에서 빠른 음악을 트
리 다른 채널로 가도 영상은 똑같다. 하나같이 서바이벌이라는 타이틀
는 것도 같은 이유다. 분위기에 맞춰 사람들의 기분을 고조시키기 위
이 붙은 프로그램에 출연자들은 노래를 부르고 있다. 아, 지겨워. 투
함도 있지만, 빠른 테이블 회전율을 위해서라는 이유도 있다. 백화점
덜거리며 텔레비전을 끄려고 하는 순간, 무슨 일일까 자연스레 입에서
에서 잔잔한 클래식 음악을 트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거리를 걸을 때
노래가 흘러나온다. 방 안에 틀어박혀있던 가족들이 거실로 모여든다.
매장 앞에 나오는 음악에 따라 걸음걸이가 변해 본 적은 누구에게나
그 순간 당신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집 안이 콘서트장이 되었다는 사
있을 것이다. 신나게 걷다가도 잔잔하고 처음 듣는 음악을 듣고 있으
실을. 다음 날, 친구와의 약속 때문에 거리로 나간 당신은 어딘가에서
면 천천히 움직이게 된다. 반대로 유행하는 댄스음악에 잘 알고 있기
흘러나오는 익숙한 멜로디에 놀라 주변을 돌아본다. 상점 곳곳마다 어
까지 한 곡이라면 리듬에 맞춰 춤을 추고 있는 자신이 있을지도 모른
제 들었던 소름끼치도록 멋진 노래가 흘러나온다. 즐거운 마음에 흥얼
다. 클래식 음악은 조용하지만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곡이 많기 때문
거리며 길을 걷는다. 그런데 어라? 사람들이 등에 길고 검은 가방을 메
에 적절한 걸음걸이를 유지하면서도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게 해
고 있는 게 보인다.
주는 효과가 있다. 이렇듯 적당히 깔려 있는 것 같은 배경음악들은 다
한 남자가 길가에 있는 의자에 가방을 내려놓더니 그 안에서 멋진 클래
이유를 가지고 있다.
식 통기타를 꺼내놓는다. 남자가 정말 잘 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괜히 기대가 된다. 기타를 치는 폼이 어제 가수와 조금만 비슷해도 설
피아노 연주자가 무대에서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는 쳐야할 운지를 잘
레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고 있는 게 보인다.
못 짚어 다른 음이 나오는 경우다. 하지만 단조가 아닌 이상 솔직히 그
한 남자가 길가에 있는 의자에 가방을 내려놓더니 그 안에서 멋진 클래
실수는 잘 보이지 않는다. 연주자는 빠르게 그 음을 대체할 화음을 곧
식 통기타를 꺼내놓는다. 남자가 정말 잘 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바로 짚었을 것이고, 사람들은 당당해 보이는 연주자의 모습에 빠져 눈
괜히 기대가 된다. 기타를 치는 폼이 어제 가수와 조금만 비슷해도 설
치 채지 조차 못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에 띄는 실수는 존
레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재한다. 음계 파에서 반음을 내려치면 어떻게 될까? 그 순간 그 자리
음악은 듣는 것만으로 사람을 매혹시킨다. 또, 행동까지 조절시킨다. 우리가 으레 카페하면 떠올리는 음악은 평소에는 잘 듣지 않는 고상한 클래식 음악이다. 하지만 그건 이미 당신이 음악마케팅에 조종당하고 있다는 증거! 바퀴벌레처럼 그 수를 늘려가는 커피베네가 성공한 이유 는 사람들의 틀에 박혀 있던 카페의 고정관념을 깼기 때문이다. 카페베 네의 선곡을 귀 기울여 들어 본 적 있는가. 최신가요는 물론 팝송, 지 점에 따라서 락 음악까지 틀고 있다. 라운지만 있다면 춤을 추거나 리 듬에 맞춰 방방 뛸 수 있을 거 같다. 들뜬 그 기분으로 당신은 앞에 있 는 커피나 과자를 신나게 먹게 된다. 알게 모르게 리듬에 맞춰 스트로 우를 빨고 있을 지도 모른다.
는 미치게 된다. 연주자를 믿고 있던 사람들도 미치고, 상황을 모면하 기 위해 연주자는 포커페이스를 유지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혹시 아는 가, 그 실수가 새로운 음계를 만들어 낼지. 사람들의 마음이란 모르는 거다. 솔직히 어떻게 알았겠는가. 싸이의 괴상하지만 허를 찌른 신곡이 사람들의 마음을 이토록 사로잡을 줄이야. 이미 싸이의 목소리가 들리 면 파블로프의 개처럼 손을 십자모양으로 모으고 그 자리에서 말처럼 팔딱팔딱 뛰고 있는 당신의 모습이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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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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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선미 ‘불안전한’ 아이디어가 ‘완전한’ 아이
제목만 봤을 때 딱딱하고 무거운 분위기의 회
템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은 책이다. 대부분
의 이야기만 가득할 줄 알았다. 그래서 읽기도
의 사람들이 기대하듯 아이디어가 반짝! 하는
전에 부담을 가졌었다. 하지만 책을 펴고 나니
순간의 기막힌 생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
2시간도 채 안 되서 책을 다 읽어 내렸다. 하
다. 아주 사소하고 우리와 아주 밀접한 관계를
나의 광고가 만들어 지기까지 탄생과 소멸을
가진 것들에서 부터, 결과가 아닌 과정에서의
수 없이 반복했을 많은 아이디어들이 존재했
‘왜?’를 담은 사람들의 행동들. 사실은 이토
다. 그리고 그들이 있었다. ‘이런 광고가 필요
록 작고, 어떻게는 당연한 것에서 아이디어의
하겠어.’ 하면 며칠 만에 광고 하나를 뚝딱 만들
첫 발을 떼는 것들과 크리에이티브의 광고를
어 오는 그런 조물주가 존재하는 줄 알았다. 하
위한 노력이 더해져 큰 결실을 맺는다. 우리는
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했을 줄
답이 항상 멀리에, 높은 곳에 있다고 생각하며
이야. 15초. 길게는 30초 동안 보여주는 광고는
애를 쓰고 있던 것은 아닐까.
정의 내릴 수 없는 엄청난 ‘무엇’이다.
34 35
우리 회의나 의 할까 할까? 신성욱
황서연
김소현
단순히 광고의 30초는 보고 난 뒤의 사람들 전공수업을 듣던 첫 학기, 용어도 과정도 과 왜 나는 크리에이티브하지 않은 걸까. 잘 만 에게는 그저 ‘아 재밌다’ 라는 인식일 뿐이라
제도 생소하던 광고 실습수업. 많이도 헤맸고
들어진 광고, 혹은 공모전 수상하는 친구들을
도 모르지만 이 책을 읽고 난 뒤의 똑같은 광
학점도 헤맸던 그 때의 강의가 생각났다. 왠
보면서 들었던 질투심과 막연한 동경에 떠올
고와 포스터, 카피 하나마저도 30초라는 시간
지 익숙한 느낌의 이 책은 대단치 않다. 우리
렸던 생각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하지
의 무게가 담겨 있다고 인식하게 될지도 모른
가 생각할 수도 있는 에피소드들의 나열이기
만, 왠지 ‘창의력’에 있어서만은 그 논리가 통
다. 하지만 이 책은 그들의 과정도 시간도 무
도 하다. 하지만 광고기획을 꿈꾸는 대학생들
하지 않을 것만 같다. 그런데 이 책은 다르다.
겁게 담아 두지 않는다. 광고란 어려운 것이
에게는 현장을 미리 보는 또 다른 방법이 될
나를 좌절하게 했던 광고들이 저렇게 평범한
아니다. 남들보다 조금 힘들고 무겁게 아이디
것이다. 깨지고 헤매던 날들의 기록을 보면서
일상 속에서 ‘툭’ 튀어나온 거였구나. 아, 정
어를 생각하고, 표현하는 일 밖에 없다고 책은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광고를 위해 가져야하는
말로 저렇게 발로 뛰고 생각지도 못했던 데에
우리에게 대답해준다.
기본자세(?)를 알게 된다. 업무기밀을 노출하
서 아이디어라는게 나오는거구나. 아, 그렇다
는 것과 다를 바 없던 용기를 낸 필자에게 고
면 나도 한 번 도전 해봐도 되겠구나. 갑갑한
마움을 표시하며, 치열한 광고사무실의 일과
실험실 속에서 아이디어가 나오는 과정은 정
를 살짝 엿보는 건 어떨까.
말로 험난하다. 그렇지만 우리가 해보고 싶어 하는 이 일 한 번 해봄직하다.
오후 6시, 주홍빛 하늘에 물든 너와 나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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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막강불펜? 2. 남친도 삼성팬이고, 경상도출신이다
1. 롯데하면 역시 Fan心. 올스타전 봤으면 알겠지만 전
보니 정이 들었다고나할까. 박석민의 몸개그를 사랑하
부 다 롯데 팬이었다 아이가. 그리고 8개 구단 중 최고를
는 1人. 3. 학교 입학하면서부터 사람들이랑 많이 보러
자랑하는 막강타선! 2. 롯데 팬이랑 같이 야구장 갔다가
가다 보니 자주 찾게 된 거 같음. 요새는 야자들을 위
빠져버렸음. 이대호에서 강민호 선수로 갈아탔는데 박력
한 야구지침서도 많이 나와 있어서 스포츠에 관심 없던 여자들도 흥미를
이 ♥ 3. 서울에서 롯데 경기가 열리면 무조건 가는 편인
느낄 수 있게끔 하는 것 같고. 4. 응원하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팀이라는
데, 가면 거의 여자야. 엄청나게 늘었제. 근데 왜 다 강민
소속감? 경기 결과와는 상관없이 응원하는 팀이 있다는 점이 좋은 듯.
호를 좋아하는 거야! 내껀데. 4. 일단 넓은 어깨의 건장한 체구를 가진 선수들 때문에 여자들 눈 돌아가기 충분하지! 그리고 선수 등장곡과 응 원가! 다 즐겁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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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빈틈없는 공격, 전투적인 기동력, 근성, 게다가 빠
1. 팀 분위기. 잘해도 못해도 늘 웃는 점. 그게
른 발. 2. 첨으로 야구장 갔을 때가 두산경기였는데, 그
감독님의 철학이기도 하지. 올해 들어 성과가
때 기억이 좋아서 팬이 되었지. 이용찬, 노경은이 이번
잘 나오니까 신뢰가 더 쌓이는 것 같아. 2. 성장
시즌에 잘해줘서 좋아! 3. 내 주변에 친구들만 봐도 그
해가는 과정을 볼 수 있는 거? 앞으로 기대가 많
래. 나랑 같이 간 친구들 대부분이 다시 가고 싶대. 그
이 되는 팀이지. 좋아하는 선수는, 서건창, 이택
런 거 보면 여자들이 많이 좋아하는 것 같아. 지하철이
근, 박병호, 강정호, 손승락, 나이트. 너무 많은가? 근데 다 잘생겼고 잘
나 길거리에서 야구 중계보는 여자들도 많더라. 확실
하니까! 3. 응. 많이 늘었다고 생각해. 4. 응원의 리듬과 가사가 단순해
히 와 닿지. 4. 예전보다 야구장분위기가 유해진 것 같아. 아무래도 예전
서 쉽게 따라할 수 있지. 게다가 게임까지 이기면 성취감은 표현할 수가
에는 아저씨들만 득실거렸는데, 이제는 젊은 층도 많이 가고 즐기러 가
없고. 규칙도 어렵지 않고, 선수들도 연예인만큼이나 인기가 많으니 여
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성 팬들이 따를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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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태 타이거즈 시절과 총 10회 우승에 빛나는 역대
1. SK는 구단 자체가 자랑거리지! 문학구장이 야구를 여
성적이라고 하면 설명될까나! 항상 우승할 것이라는
가 관람문화로 탈바꿈시키는데 1%라도 영향력을 미치
기대감? 2. 경기 성적과 상관없이 기죽지 않는 모습이
지 않았을까? 이벤트도 많이 해주고. 갑자기 김성근 감
좋더라. 어려운 상황일 때 역경을 이겨내고 좋은 성적
독님이 너무 그립다. 2. 남자친구가 SK팬이라서? 좋아
을 냈다는 점. 이 때문에 애착이 생겨 부렀어. 좋아하
하는 선수는 정근우, 김광현! 3. 룰을 알아야만 볼 수 있
는 선수는 이용규, 윤석민. 3. 남성 관중 수요는 어느
는 게 아니라 신나게 응원하면서 스트레스도 푸는 문화
정도 찼으니 여성관중이 통계적으로 늘어나는 것은 당
생활이 된 거 같아. 이런 것들이 야구에 대한 거부감을 덜어주는 것 같
연하지잉. 요즘에는 여성의 적극성도 늘고 아마 매력적인 선수들이 많
아. 4. 훈 to the 남. 근데 축구도 훈남들이 많지만, 경기를 보는 눈이 없
아져서 일수도. 일단 눈이 즐거워야하니까! 4. 무엇보다도 응원보다 중
으면 재미가 덜하거든. 하지만 야구는 매순간 대결이기 때문에 잘 몰라
요한건 치.맥
도 즐길 수 있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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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LG하면 골수팬. 두터운 팬층. 변하지 않는 팬심. 애
1. 최고의 자랑거리 류현진과 유명선수들로 구성된
증의 LG라고나 할까. 2. 아빠가 LG팬이셔서 어려서부
코치진. 박찬호 역시 이름값하고 있고. 2. 처음에 김
터 야구장을 따라다니다 보니 모태신앙 비슷하게? 좋
태균 선수를 좋아하면서 팬이 되었어. 알다시피 꼴찌
아하는 선수는 이대형, 봉중근. 이대형은 너무 잘생겼
를 맴돌아서 열 받을 때가 많은데, 그래도 정이 많이
어. 봉중근은 든든해! 3. 응. 완전동의! 내 주변만 봐
가. 지고 있을 때는 ‘한화 끝이다. 다신 야구 안 본다’
도 늘었으니까. 4. 경기진행이 다른 스포츠에 비해 빠
해놓고 또 보게 되는 게 야구의 매력! 좋아하는 선수
른 편이라고 해야 할까.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만
는 류현진, 박찬호, 김태균, 김태완. 3. 여성관중이 누
드는 게 매력인 것 같아. 축구는 아무래도 전반 후반이 길어 지루할 수
적관중 600만달성에 많은 몫을 한 걸 보면 알 수 있지. 4. 여성 관중을 위
가 있는데, 야구는 그런 게 없는 것 같아. 그리고 잘생긴 선수까지 볼 수
한 마케팅이 많아졌다는 거? Queen’s day라는 것도 있더라고. 선수들
있으니 더 좋고.
도 점점 스타성을 갖추게 되고!
담배피고 술 마시던 예전의 야구장의 모습은 잊어라. 요즘은 금연과 맥주만으로 목을 축이면서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서울에서 가장 물 좋은 장소는 강남 클럽과 잠실야구장이라고 할 정도니, 여성 팬이 눈에 띄게 증가한건 인정. 거기다 훈훈한 선수들은 덤. 프로야구 예매 관중의 40%는 여성일 정도. 여성을 위한 마케팅에 신경이 쓰는 건 당연한 거지. 여성 팬들의 야구관심은 날로 증가하고 있는데, 아직 야구 룰을 모른다며 망설이고 있다면 당장 야구장으로 가보자. ‘두산의 안방마님 양의지!(양의지!)’ 흡사 동물소리와 같은 함성의 선수응원가를 한 번 들어보면 응원 의 맛에 푹~빠질 것이다. 진정 즐길 줄 아는 당신은 바로 야구장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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ଲࠛ ੰಅ ଵઘيઉැ 내일은 이른 아침 일어나야 한다. 다신 안 듣게다 다짐했지만 이번에도 어김없이 1교시 수업을 들어야‘만’ 했기에. 꼭 학기 시작 전에 친구들끼리 하는 말. 진짜 이번엔 4.5 한 번 찍어보자. 4년 동안 끝없이 대학에 공납하면서 전액 장학금 한 번 받아봐야 하지 않겠어? 개강하고 2주일 지나면 다시 원래의 ‘술’진무구 했던 내 친구들로 돌아오기 마련이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아무생각 없이 사는 것은 아니다. 지금도 형광등을 쳐다보며 미래를 걱정하고 있지 않은가. 분명 나의 동지 여럿도 형광등을 바라보며 혹은 창문 밖으로 보이는 달을 바라보며 답답한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도대체 동아 리 할 거 다하면서 학점은 또 학점대로 따고, 거기에 단지 친구라는 명목으로 훈훈한 이성 한명씩 달고 다니는 그런 인 정머리 없는 베이비들은 어디서 뭘 먹고 태어난 건지. 갑갑하다.
ۚ يଭ ஜणఙ ઢ܁ۀ 잠이 오지 않으니 핸드폰을 들고 이것저것 눌러본다. 무의식적으로 파란색 네모에 F가 써져있는 어플을 누른다. 이 얼굴 책이 유행하기 전에는 모르는 외국인들과 친구를 맺어서 가끔 하우아유 하며 안부를 묻는 게 참 재밌었는데, 요즘은 하 루에도 수십 건씩 공모전 상 받은 사진, 대외활동 참가한 사진, 어학연수 가서 즐거운 사진들로 가득 도배가 되어있다. 아까 낮에는 정말 짜증나서 어플을 삭제해버리고 싶었다. 물론, 지하철에서 심심할 때를 대비하여 참긴 했지만. 짜증이 왜 났는지는 모르겠다. 내가 올릴게 없어서 질투가 났나보다. 나는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건지, 지금 내가 이렇게 사는 게 도움이 될지. 이대로는 안 되겠다. 무언가 계획을 세워야 한다. 다이어리를 찾아 눕는다. 한 장씩 넘기다 저번 달에 내가 뭘 했나 봤는데, 아! 나 이런 것도 했었지 하며 1월 달부터 쭉 훑어본다. 아, 맞아 나 올해 처음으로 농활 가봤지.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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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돈 벌어서 부모님 용돈도 드렸었네. 장학금도 받았어! TV에도 출연했었지. 오, 맞아 나 허접했지만 공모전 출품도 했었어. 생각보다 내가 했던 것들이 많다. 재미삼아 공책 한 장을 찢어서 내가 올해 새로 했던 것들을 쭉 적어본다. 모 든 것이 거창한 내용은 아니다. 친구들이랑 같이 야구장 간 것부터 해서 총장님과 만난 것까지. 공책 한 장이 모자랄 정 도로 꽉 차게 쓰고 나니 뿌듯함이 느껴진다. 나도 꾸준히 무언가를 하고 있었구나. 안철수 원장이 한 TV 프로그램에 나 와 한 이야기가 있다. ‘힘들 때는 아래를 내려다보자.’ 위만 쳐다보면 너무 힘들다. 그 때 아래를 내려다보자. 지금까지 내가 얼마나 올라왔는지 보면 내가 허송세월을 보낸 게 아니었구나. 다시 용기를 얻을 수가 있다. 우리도 한계단도 아니 고 딱 반 계단만 내려가 보자. 생각보다 내가 이미 해놓은 것이 꽤 많음에 흡족한 미소를 짓게 될 테니까. 그리고 내 생 각에 동의 한다면 공책 한 장 찢어서 내가 했던 것들을 써내려가 봐라. 뿌듯함과 더불어 나도 얼굴책에 올릴 하나의 사 진을 건질 수 있게 된다. 친구들 봐라, 나도 이만큼 이룬 것들이 많아!
ੰࠬ ۀي ් ଼ଡ Ջઉ 항상 삶속에서 크리에이티브를 외치려고 하는 우리지만, 크리에이티브를 외치려고 하는 것조차 평범한 젊은이에 속하 는 우리다. 그런 우리의 사고로 바쁘게 사는 것도 바쁜데 내려가 보라는 말은 나를 놀리는 것 같기도, 혹은 그런 말을 하 는 사람이 한심해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지금 내가 잠이 오지 않는 이 밤, 삼십분 정도 공책 한쪽을 채워나간 그 시간은 도서관에 자리 잡고 멍 때리는 그 시간보다도, 과실에 앉아 식사 메뉴를 정하고 배달이 오기까지 기다리는 그 시간보다 도, 친구들의 얼굴책 들여다보며 한숨을 푹푹 내쉬고 있는 그 시간보다도 짧다. 그 짧은 시간으로 우린 우리가 꽤 괜찮 은 삶을 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이렇게 잠에 들지 못하고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나도 내려다보면 어렸을 적 코 흘리개가 어느새 대학에 들어와 원서로 공부를 하고 있고, 부모님께 용돈만 타던 내가 돈을 벌어 저축을 하고 있고, 떨 어질 거라는 것을 알지만 오늘도 공모전에 작품을 출품한다. 이러한 사실만으로도 나는 앞으로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 고, 될 놈이라고 믿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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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에 나에겐 시간이 참 짧다고 느껴졌다. 여유는 사치에 불과했고, 스무 살에 꼭 해보아 야 할 리스트만 해도 내 다이어리 한 면을 가 득 채우고 있었다. 그때 당시에 나에게는 스무 살이란 하나의 기념일 같은 존재였다. 내 인생 의 단 하나뿐인. 단 한 번이라고 하면 뭔가 특 별해지는 이유 때문이었을까. 그렇게 대학생 활과 대외활동, 아르바이트, 취미생활. 살인적 인 스케줄로 나를 내몰았다. 나에게 쉬는 시간 을 주는 것이 마치 나를 방관하는 기분이 들었 고 나태해진 것 같은 그 느낌이 싫었다. 그러다 문득 가족행사로 내려간 아무것도 없 는 시골집에서 조그만 디지털 카메라를 들고 홀로 나섰다. 아무리 둘러봐도 휑한 그곳에서 낯선 여유를 찾아보고자 했던 것일까. STOP 이라는 낡은 표지판, 귀뚜라미의 울음소리, 오 래된 가게에서 찾은 추억의 불량식품. 무작 정 걸으며 렌즈 속에 담은 소소한 하나하나 가 별 것도 아닌 즐거움으로 다가왔다. 시작 은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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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올라온 뒤, 가로수길이나 명동거리에서 인파속에서 섞여 분당
대학로에서 연극을 보고, 드높은 빌딩건물들 사이에 분주한 서울의 일
십 미터의 속도로 쓸려 다니다 보니 물 밖으로 튕겨 나온 금붕어처럼
상을 지나 사람냄새가 나는 달동네 이화동으로 올라간다. 그저 걷기
일상에 헐떡이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분주한 서울 속에서 시골에서와
위해 올라간 이화동에선 한 참을 잊고 살았던 어린 시절 소소한 행복
같은 여유를 느낄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었지만 무작정 목표도, 방향감
을 발견한다. 어릴 적 놀이터에서 놀다가 해질 무렵 집에 들어 갈 때
도 상실했던 나에게 다시 조그마한 여유를 한주먹 쥐어주었다. 그렇게
면 집집마다 칙칙폭폭 밥 짓는 소리와 냄새, 그리고 네 식구 모두 도
뚜렷한 목표 없이 걸었다. 그러자 성북동의 예스러운 골목길을 돌아가
란도란 앉아 나누는 저녁식사 같은 것. 어쩌면 당연한 일상임에도 감
면 줄지어 늘어선 단독주택들의 벽돌 색 하나하나까지 찬찬히 뜯어볼
사하게 되는 것.
수 있었고, 경희대에서 홍릉수목원까지 줄지어 선 나무들로 둘러싸인 길에서 조용하게 나뭇잎 향을 맡으며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다 보니 눈 의 깜빡임 순간, 순간이 카메라의 셔터가 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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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니까 좋다.’ 음, 이런 것도 좋지. 필름카메라로 카메라에 사진을 담아. 그리곤 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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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털카메라에선 맛볼 수 없는 현상하기까지의 사진에 대한 기대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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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임이 시작되지. 또, 일 년 365일을 다이어트중인 언니들. 현미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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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먹으면 배가 잘 꺼지지 않는대. 현미가 소화가 느려서 한참이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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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배부른 느낌이 사라지지 않는 거지. 이야말로 저절로 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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۱ ญ ܩʭ ᳬ݅ 운동하러 밖에 나갔는데, 오늘따라 너무 걷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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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거 있지. 그래서 무작정 걸었는데, 매번 지나쳐가는 카페에 훈.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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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이 있는거야. 이런 행운이... 앞으론 매일 그 길만 느~리게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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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려구. (싱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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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ଲ߇ۍ 나는 물을 희미한 존재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색도, 맛도, 향도 없는. 하지만 분명 존재하기 때문에 어떤 것을 채우는. 물은 단독으로서도 가치가 있지만 어떤 것 과 섞이게 될 때 의미가 재해석된다. 그래서 물과 에스프레소가 섞일 때 에스 프레소는 더 큰 의미를 갖게 된다. 물이라는 희미한 존재 속 에서 에스프레소의 존재는 더 선명해진다. 우리는 미지근한 것. 밍밍한 것. 희미한 것들을 통해서 본질을 제대로 간파할 수 있다. 희미한 것은 無에 근접하다. 여백으로 채워진 그 공 간에서 어렴풋이 흔들리는 有의 존재들은 명료하기 때문에.
無에 근접한 공기들로 채워진 곳에서 有의 존재는 뚜렷하다.
"ę# 애매한 것은 어느 하나로 명확하게 정의내릴 수 없어 두 개 념 사이의 어딘가에서 서성인다. 나쁘게는 불분명하고 막연 하여 모호한 것들. 좋게는 뚜렷한 두 가지가 그 경계를 희미 하게 만들어 하나의 모습으로 변화되어 가는 것. 변화 되어 감에도 불구하고 두 가지의 성격은 그대로여서 잘 어울리거 나, 혹은 또 다른 제 3의 성격을 만들어 내는 것. 그래서 애 매모호한 것은 매력적이다.
ୢୡ ਏ ୀ 남자를 향한 사랑이 과포화 되어 어찌 할 줄 모르는 그 녀는 사랑이 샘솟는 족족 그에게 가져다 그를 채웠다. 그와 의 충돌에서도 그랬다. 사랑하기 때문에 넘어갈 수 있었고 이해하지는 못해도 이해하는 척 할 수 있었다. 여자는 알고 있었다. 자신들에게 일어나는 싸움과 오해가 꼭 어느 한 쪽 이 잘못해서 벌어진 일이 아니라는 것. 그에게는 그의 입장 이. 나에게는 나의 입장이. 우리는 서로 너무나 다르기 때문 에, 그러니까 우리 생각의 루트가 명백히 다르기 때문에 우 리가 충돌하는 것은 누구의 잘잘못을 떠난 일이였다. 어느 날 새벽 여자는 문득 서운했다. 사실은 서로의 잘잘못을 떠 난 문제에서 왜 당신은 한 치도 양보하지 않는가. 이제는 그 녀도 사과를 받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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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ڀଭ ଲઉ׆ 남자에 대한 마음은 시도 때도 없이 바뀐다. 어느 날은 정말 통화가 지 겨워 건조된 마음으로 그의 애정을 받아들일 때도, 또 어느 날은 그가 너무 보고싶어 그런 마음을 담아 사랑한다고 말 할 때도 있다. 사실 잘 모른다. 거울에 비친 모습이 그날따라 이뻐보여 그런 모습을 그에게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을 착각한건 아닌지. 그냥 함께 선선한 가을밤을 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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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싶어서, 아니면 나란히 선 나무들과 가로등 불빛이 나를 너무 행복 하게 해서 덩달아 그가 보고싶다 느껴지는 것은 아닌지. 이런 혼란이
무수히 많은 ‘애매한 것’ 중에서도 단연 난제로 꼽히는 것은
찾아 올 때마다 이것이 보편적인 사랑은 아니라는 것을 확신하게 된다.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이다. 우리는 누군가와의 관계로 인해
창문 밖으로 반짝이는 한강을 내려다보면서 뭐. 어쩌면 이런 미지근한
절망하기도. 또 다시 관계로 그 절망을 딛고 일어서기도 한
사랑도 아름다운 것이리라 믿으며 사랑한다는 너의 말에 고맙다고 대
다. 사람은 사람이 있어야 산다. 연애도 결혼도, 생명을 잉태
답한다. 불같은 사랑은 어떤 걸 까. 궁금한 어느 날 오후에는 그와의 이
하는 것도 우리들 자신의 숨결을 확인하기 위함이다. 이 같
런 사랑이 의심되기도 한다. ‘헤어져야 하는 걸 까’ 그에게 말해본다.
은 확연한 진리는 어쩌면 애매모호한 것을 부추긴다. 너와
어쩌면 나 아직 너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고. 그런 그녀를 남자는 너
나는 틀림없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관계라는 이름으로 묶
무도 사랑한다. 윽박지르며 전화로 싸우는 도중에도 여자의 화난 목소
여있지만 짙기도 하고 옅기도 한 경계선이 분명히 존재하기
리가 귀여워 웃음이 터질 만큼. 매정하게 돌아서서 이별을 말한 지 두
때문에. 그래서 질투와 시기와 또 자만함과 경계심으로 가득
시간만에 내가 미쳤었다고 나한테 할 말 없냐고 욕해도 듣겠다고 하는
차 있는 그녀들의 웃음은 애매하고, 사실 그 어떠한 유대관
여자에게 울먹이며 보고싶다는 첫마디를 꺼낼 만큼.
계도 없지만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결박되어 있는 그들은 애
그래서 여자는 남자를 놓칠 수 없다. 사랑받는 그 달콤함과 황홀함을
매하고, 한 남자를 향한 여자의 사랑은 애매하다.
알기에 더 이상 그녀의 인생에서 그 남자의 사랑만큼 기적 같은 진심 은 없기에. 여자의 무관심과 차가운 사랑 때문에 남자가 느꼈을 쓰라림 이 그녀는 미안하다. 미안함과 고마움과 여러 알 수 없는 감정들이 복 받쳐 여자는 남자에게 말한다. ‘사랑한다’고
ْୀ 사랑의 정도가 엇갈려 더 많은 사랑을 받는다는 것은 그에게 너무나도 아픈 문제였다. 더 사랑해서, 그리고 덜 사 랑해서 서로에게 다가오는 상처들이 남자는 너무도 싫었다. 남자는 누구보다도 자기 자신을 잘 아는 사람이었다. 자신 을 잘 알기 때문에 언제나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었고, 다투 는 상황에서도 문제나 오해에 대해 여자에게 자기 자신의 입 장을 이해시킬 수 있었다. 그가 사과에 인색한 것도 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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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이었다. 자기 자신을 잘 알고 이해하는 만큼 자신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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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신뢰도와 사랑은 컸다. 그래서 남자는 언제나 사과를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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았고 여자는 먼저 사과했다. 남자는 단순히 자존심이 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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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를 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사과 할 필요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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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지 못하였다. 남자는 자신의 입장과 여자의 입장을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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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이해한 상황에서 자기 자신보다 여자를 감쌀 만큼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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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사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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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7& :06 ֿ ট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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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강아지 한 마리 키워볼래?” 이른 점심, 아버지께서 전화를 하셨다. 학점 관리, 취업 준비, 알바에 자취 생활까지 하는 내가 안 쓰러워서 살가운 친구라도 붙여주고 싶으신가보다. 강아지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나지만 이상하게 걱정이 앞선다. 밥 주고 뒤처리 해주고 씻겨주고 산책시켜 주고 아프면 병원에 데려가 야 하고. 그 병원비는 어떻게 감당하란 말인가. 사료 값도 만만치 않고. 자취방 주인이 강아지 키 우는 걸 허락하려나. 벌써부터 머리가 아파온다. 내 몸 하나 보살피기도 벅찬데 강아지라니. 아 무래도 안 되겠다는 말을 하려는데 “사료랑 필요한 물건은 다 사 놨다. 지금 데려가마.” 상황종 료. 아버지께서 사료와 잡다한 용품, 강아지가 든 케이지를 들고 오셨다. 생후 10주 된 요크셔테 리어. 너의 이름은 하늘이로 해야겠다. 낮선 곳이라 두려운지 낑낑대며 가만히 있지를 못한다. 그 러다 금세 나를 보며 앉더니 꼬리를 마구 흔들어댄다. 잘 지내보자 요 녀석. 머리를 쓰다듬자 또 다시 낑낑대며 애틋한 눈빛을 보낸다. 제발 나를 사랑해주세요라고 말하는 것만 같다. 마음이 약 해진다. 그래, 이 아이한테 많은 걸 받게 될 거야. 어디 한 번 끝까지 잘 키워보자.
48 49
사회성 기르기 12주 프로젝트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개와 인간은 정보를 기억, 사고하는 대뇌 신피질에서 차이가 있지만, 정
태어난 지 4주에서 7주 사이가 사회화 전기이다. 이 때는 주위의 사물이
서를 담당하는 대뇌 변연계는 거의 차이가 없다. 개는 인간의 말을 할 수
나 사람, 형제에게 흥미를 갖고 개의 규칙도 서서히 배우기 시작한다. 8
없지만 인간의 말을 이해 할 수 있다. 개가 이해하는 것은 말 자체가 갖
주에서 14주 사이는 사회화 후기이다. 아직 산책은 이르지만 강아지가
는 의미보다는 그 말에 담긴 인간의 감정이다. ‘산책’등 주인의 감정이
안심할 수 있도록 끌어안은 뒤 거리의 소리나 바람, 정원의 흙이나 풀
담기지 않은 단어는 말 다음에 오는 행동 결과에 연결 하여 학습한다. 개
의 감촉 등을 기억시키고, 가족 외의 사람을 만나게 하여 바깥세상을 마
의 단어 학습능력은 20~100개이다. 이것은 사람이 외국어를 공부하는
음 편히 받아들일 수 있도록 연습을 시작하여야 하는 단계이다. 강아지
것과 같은 상황이다. 개는 3살 아이와 지능이 비슷하고 사람이 느끼는
를 데려오기 가장 적합한 시기는 태어난 지 8주에서 10주 사이임을 기
감정을 똑같이 느낀다. 그들이 우리처럼 기쁘고 사랑하고 슬퍼하며 아파
억한다. 14주에서 16주 사이가 사회화 완료시기이다. 다른 개나 동물,
할 수 있다는 것이 당연한 사실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고 동물은
가족 이외의 낯선 사람과도 무리 없이 친해지는 시기이며, 산책을 시작
아무런 감정이 없으니 막 대해도 될 거라는 생각을 가진다. 말도 안 되는
해도 좋다.
소리. 개를 학대하는 것은 3살짜리 영아를 학대하는 것과 같은 비인간적 인 짓임을 기억해야 한다.
개‘견’적인 장소
나이스 타이밍
사람도 개인마다 가장 편한 장소가 있듯이 개도 자신만의 장소가 필요
나쁜 행동이나 못된 장난을 한 순간에 야단맞을 때는 ‘해서는 안 되는
하다. 가족들의 모습이 보이거나 목소리가 들리는 범위 내에서 문을 닫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외출하고 돌아 왔을 때 개 때문에 집이 난장
기 편한 곳이 좋다. 기본적으로 개 스스로가 선택한 장소가 좋지만 소파
판이 되었다면 화를 누르고 집안 정리를 하자. 범죄 현장을 덮치는 것이
나 방 전체를 바라 볼 수 있는 높은 장소는 피해야 한다. 소파 위처럼 높
중요하다. 잘못을 저지른 후 시간이 지나서 야단맞으면 개는 왜 야단맞
은 곳은 개의 우위성을 높이고 언젠가 주인의 말을 듣지 않는 개가 될 수
았는지를 모른다. 저희 집 개는 시간이 지난 것과 상관없이 야단치면 반
있기 때문이다. 가장 이상적인 개의 공간은 서클, 케이지, 전용침대나 쿠
성하더라고요. 과연 그럴까. 개가 반성하는 듯이 보여도 사실은 난처해
션, 가족을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개집이 가장 좋다.
하고 있을 뿐이다. 마찬가지로 칭찬도 타이밍이 중요하다.
처음 뵙겠습니다 정면에서 가까이 다가간다거나 계속 개를 응시하거나 무리하게 인사하 려고 하면 개는 위협받는다고 느껴서 무서워하거나 공격적으로 나오기 도 한다. 먼저 주인에게 만져도 되는지 허락을 받아야 한다. 꼭 지켜야 하는 예의이기도 하며 개가 낯선 사람에게 어떠한 행동을 보일지에 대 해 주인만큼 잘 아는 사람도 없기 때문이다. 개와 시선을 마주치지 말고 정면이 아닌 수평적 위치에 선 후 주먹을 코끝으로 가져다 대고 냄새를 맡게 한다. 개가 충분히 냄새를 맡았으면 천천히 목 주위나 턱을 부드럽 게 만진다. 개는 처음 만나는 상대의 냄새와 악의가 없다는 것만 확인하 면 안심한다. 앞으로 낯선 개를 만지다 물렸다면 개와 개 주인이 아닌 나 의 무지함을 탓하자.
트위터로 동물보호 관련 소식을 전하고, 봉사자를 모으고 유기 견 돕기 바자회를 열거나 기금 마 련을 위해 노래를 부를 때마다 도와주고 칭찬해주는 사람들이 많다. 반면에 어려운 사람들부터 돕지 그깟 동물이 대수냐며 곱지 않게 보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나는 동물과 사람을 분리시켜 생각하지 않는다. 둘 다 똑같은 이 사회의 약자라고 생각한다. 또한 동물에 대한 사랑 없이 사람 에 대한 사랑도 없을 거라고 믿는다. 모든 생명에 대한 존중이 밑바탕이 되어야 사람도 존중할 수 있는 것 아닐까? 사람과 동물 그리고 환경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유기적인 관계 속에 놓여있는 거니까. [이효리 - ‘가까이’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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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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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ઑ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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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ଭ ֻ߉ ս ଼ي૬
+֞ 쩝, 쪽소리 나면 시쳇말로 쪽 당합니
8֞ 옥수동 달맞이 근린공원이요. 개인적으로는
)ઑ 선유도 공원?
고 한 번에 켜질 때도 있어서 아주 적당함
서울 야경 명소의 대표 격인 남산보다 이곳의 야
8֞ 선유도 공원에는 토끼들이 뛰어다녀요! 한
의 미덕이 필요합니다.
경이 훨씬 좋더라구요.
강 한가운데에 있는 섬에 토끼들이 왜 뛰어다니
8֞ 무음키스라니 맙소사.
+֞ 저도 가봤어요! 일단 아직 여름기운이 많이
는지 신기하죠. 거기다가 선유도 공원은 원래 하
)ઑ 난이도 상!
남아서 꽤나 더웠는데.. 초행길이라 길을 잘 못 찾
수도 처리장이 였다고 해요. 그래서 곳곳에 그 흔
8֞ 그런데 1분? 감칠맛 나게 1분이 뭐야.
았어요. 거기다가 계단이 상당히 많다는 거죠. 계
적들이 남아있어요. 제일 신기한 건 선유도 공원
+֞ 아쉬움의 반댓말은 여운이죠.
단이 많은데 게다가 늦여름이라 여자가 올라가기
은 낮보다 밤에 사람이 훨씬 많다는거!
8֞ 아 물론 시간이 중요한 건 아니긴 한
에는 덥고, 힘들었죠. 남자는 괜찮은데 여자는 계
)ઑ 커플... 커플이 정말 많아요 밤에는.
데 분위기 탈 새도 없이 기습을 딱! 근데 바
단을 좀 기피하는 경향이 있지 않나요?
8֞ 입구에 카운터가 있어서 알 수 있어요. 그런
로 끝. 뭐야 이게.
)ઑ 당연하지~ 여자는 힐도 자주신고 치마를 입
데, 분명히 카운터보다 더 많은데, 안보여.
)ઑ 그냥 잠깐의 이벤트성이 짙네요.
을 수도 있고 화장까지 했는데 땀흘리면서 계단을
+֞ 어디 갔을까?
8֞ 내 생각엔 암전의 순간은 키스명당이
올라가요? 안해. 그런거 못해.
8֞ 그러게 다 어디로 숨어들어갔을까? 그들이
라기보다는 뽀뽀명당일 듯!
8֞ 애정의 힘으로 극복?
숨어들어가는 곳이 바로 이 대나무 터널과 그 일
+֞ 쪽! 뽀뽀와 키스의 구별이 엄격하시네
)ઑ 그런 거 없어요. 내가 힘들어서 안 돼.
대란 말이지. 이게 옥수동이랑은 또 다른 게 거긴
요. 뭔가 자연스럽게 넘어가지 않아요? 뽀
8֞ 아무튼 데리고 올라갔다고 치자, 올라가면
사람이 드문 곳인 반면 선유도는 불과 몇 십미터
뽀하다가 음-
좀 선선하지 않을까?
안에 몇 커플이나 붙어있을지 모른다는 거! 이게
8֞ 그렇지. 근데 그러기에 1분은 짧다 이
+֞ 선선하죠, 하지만 문제는 키스하기에는 야경
은근히 스릴 있는 게 말이지 그 터널이 대나무로
거죠.
이 너무나도 좋아서 한동안 야경만 바라보다가 눈
둘러 쌓여있어서 밤에는 밖에선 안이 안보여요.
)ઑ 아무튼 불 꺼진 연극 괜찮을 듯, 나중
이 맞은 순간, 그 순간 고양이 소리가 나더니 인근
근데 안에서는 밖이 보여.
에도 생각날 것 같아요. 헤어졌을 때에도
주민 등장으로 이어지는거죠. 거기에 뭐라도 있는
)ઑ 저는 아까처럼 트여있는 공간이 좋아서 어차
뭔가 특별한 기억이 될 것 같아요.
지 좀체 자리를 뜨질 않습니다.
피 밖에서는 안보이니까 별로 재미없을 것 같아
8֞ 아, 버릇처럼 불만 꺼지면 다가온 그
8֞ 뭐 아무튼 분위기는 좋잖아 옥수동이. 스킨
요, 밖에서도 보여야 재미있는데!
놈. 이런 기억으로 남는 건가.
쉽에서 제일 중요한건 분위기 아니겠어요?
8֞ 그건 무슨의도야?
)ઑ 그렇죠!
)ઑ 뭔가 보일 듯 말듯 하는게 더 스릴 있지 않
8֞ 거기가 분위기가 좀 그래요. 야경도 야경이
아요? 맞다! 그리고 선유도공원은 한강공원이랑
지만 바로 앞에 한강에 도로에 차들이 막 다니거
도 가까워서 좋은 것 같아요. 선유도 공원에서 보
든, 그런데 평소엔 소음 같던 게 거기선 이상하게
는 야경도 좋고 내려와서 슬슬 걸으면 여의도도
좋게 들리더라구요.
나오고, 굿굿!
다. 불이 근데 서서히 켜지기도 하고, 탁 하
+֞ 떨어지지 말라고 나무로 울타리 같은 걸 쳐놨 는데 여자친구가 그 위에 올라가고 싶어 하더라구 요, 그래서 올라가서 야경을 계속 신기하다는 듯 구경했죠. 그 난간 아 맞다 난간 난간이 아주 적절 합니다. 여튼 난간 위에 올라가있던 여자친구 옆 으로 가서 음 상상하세요 나래를 펼치세요. )ઑ 야경사진 말고 공원사진을 보고 싶어. +֞ 공원이라...근데 결론은 여기야 여기서 다 하 게 되어있어요. 8֞ 주의점은... 여자친구 업고 올라갈 자신 없으 면 여름은 피하라는거? 거기다 벌레도 많으니까~ +֞ 그렇습니다. 특히 여자친구가 힐을 신었다면! 8֞ 사실 벌레소리마저 좋지만 업고 갈 자신 없 으면 포기하라는 거 +֞ 그런데 문제는 업히는걸 싫어하는 여자도 있 다는 겁니다. )ઑ 그건 몸무게가 탄로날까봐 그러는거야. +֞ 그리고 치마를 입었을 경우도 피해주시고, 핫 팬츠는 괜찮습니다. 8֞ 그렇죠, 무더위에 공원 돌아다니면 싸움으로 꼭 싸우게 되어있어요. )ઑ 공원은 봄이랑 가을이 최고인 것 같아요!
ୀ ֻߋ ۗଣ ୋী ށ ۀઘԧ ଼ଡג૬ +֞ 불꺼진 소극장 안! )ઑ 근데 불 꺼진 소극장 안에 들어갈 수 있어요? +֞ 에이, 공연 중일 때를 말하는 거죠. 연극을 보 러 가면 주의사항을 여러 개 말해줍니다. 결론은 공연 방해되는 행동하지마라 이거죠. 그만큼 소극 장 안에서는 소음을 내면 안 됩니다. 그래서 정말 집중도 하기 좋은 거에요. 연극에 집중하다보면 장 소가 바뀌는 경우가 있는데 하지만 그런 모습들을 보여주면 안 되기 때문에 불을 싹 다 꺼버립니다. 정말 한줄기 빛도 없는 상황, 하지만 세팅이 그리 간단한 게 아닌지 짧게는 30초 길게는 1분 정도 불 이 나가요. 그 때 불이 나가면 정말 자기 손조차도 눈에 가져가도 보이지 않는 상황이죠. 하지만 옆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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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여자친구가 있고 다만 사람들은 주위에 다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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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보이지만 않을 뿐! 이 때 감에 의존해서 여자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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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얼굴을 두 손으로 잡고-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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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설명이 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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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불이 들어와도 그러면 지금 하고 있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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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폐이므로 딱 잘 끊어야 합니다. 물론 소리를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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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는 것도 중요하죠.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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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7시 30분, 숨어드는 해를 보며 밤을 기다리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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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벡스코에서 개최-작년까지만 해도 해운대그랜드호텔에서 개최되던 부산국제광고제가 올해는 부 산 벡스코에서 열렸다. 매년 참가했던 사람들의 말을 빌리면, 넓고 쾌적한 장소 선택이 아주 Good Choice였다는! 두울, 국내 유일의 국제 광고제-무려 전 세계 57개국이 참가한 국내 유일의 국제 광고제라는 것! 행사장 을 돌아다니는 외국인들이 많아 가끔 눈인사를 하다보면 해외에 와있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고. 세엣, 아시아 최대 규모의 광고제-국내유일이기만 하다던가. 아시아 최대이기까지 하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다. 부산의 자랑거리만이 아닌, 아시아적으로 자랑거리인 행사라는 거! 네엣, 예선에 출품된 작품들이 1만 편 돌파-1만 편, 입이 떡 벌어지는 숫자. 감이 안온다고? 지난 해 약 7,130편의 광고가 출품되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1년 사이의 엄청난 성장이라고 볼 수 있겠다. 다섯, 세계 최초의 컨버젼스 광고제-온라인에서 치러지는 예선이 연중으로 운영이 되고, 예선을 통과한 본선 진출 작품들이 오프라인 광고제에서 최종 우열을 겨루게 되는 새로운 방식의 형식으로 부산 국제 광고제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함이라는. 여섯, 출품 부문의 확대-출품 작품 수 1만 편 돌파에는 제품/서비스, 공익광고, 공공브랜드 부문에 제한 되었던 출품 품목이 세계 광고계의 트렌드 변화에 맞추어 엔터테인먼트, 전략PT, 이노베이트, 다이버스 인사이트 부문으로 확대된 것이 한 몫을 하였다. 이런 트렌디한 광고제 같으니라고. 일곱, 무료 온라인 참여-‘국제’, ‘최초’, ‘최대’라는 말을 들으니 참여하기 뭔가 겁이 난다고? 광고에 관 심이 있는 어느 누구라도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무료로 작품을 제출할 수 있다. 이번 일반인 부문에서 금 상을 탄 수상자도 우리나라의 일반인 대학생이라는 것! 여덟, 영스타즈 대학생 광고 경연대회-부산 국제 광고제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로, 세계 각국의 대학 생들이 참여하는 크리에이티브 경연장이다. 대학생 경연대회라고 하니 어디 한 번 참가해볼만하다고 생 각했다면 어서 그 생각 접어두시게나. 결코 만만하게 봐선 아니될 지어니. 자세한 내용은 뒷부분에 설 명해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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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41"$& 광고제를 하는 3일 내내 벡스코에는 관계자나 학생들 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았는데, 바로 이것이 부산국제광고제에서 주목할 만한 점이 아니었나 싶다. 바로 본선에 진출한 작품들을 무료로 전시한 점이다. 대중들과 소통하는 것. 우리가 크리에이티브를 찾으려 고 하기 전에 먼저 생각하고 가야 할 중요한 것이지 않을까 생각되는 데, 부산국제광고제에서는 시민들에게 전시장을 열린 공간으로 오픈하 면서 광고제가 가지고 있는 무언의 딱딱함의 틀을 깨려는 노력이 있었 다고 말하고 싶다. 쉽게 사람들이 접하게끔 한 것이 가장 인상 깊었다. 1층에 마련된 전시장에 들어서면 도시국가브랜드관이 마련되어 있었 는데 국내외를 막론한 여러 지자체들의 광고물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일본 아키타현의 대표 캐릭터인 가오타군과 시가현의 대표 캐릭터인 히꼬냥 등이 이번 부산국제광고제에 초청되어 전시되어 있었는데, 역 시 캐릭터하면 일본이라는 말이 있듯이 그들은 지자체의 캐릭터를 활 발하게 이용하고 있었다. 이에 뒤지지 않는 우리나라의 도시캐릭터 도 있었으니 바로 강원도의 대표 스타 이외수씨를 캐릭터화 시킨 이 외수 아바타이다. 전시장 한 가운데에는 정말 이외수씨와 똑같은 이 외수 아바타가 악수를 청하며 손님을 맞이하고 있어서 정감이 가지 않 을 수가 없었다. 일반인 광고 전시 부스 역시 별도로 마련되어 있었는데, 도대체 왜 일 반인으로 분류해 놓았는지 모르겠는 정도로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이 많았다. 아무래도 요즘 대세는 스마트라 그런지, 일반인 부문 부스에서 도 유독 스마트폰을 비롯한 각종 스마트 기기들, QR 코드를 활용한 광 고들이 눈에 띄었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 쉽고 재밌는 참여를 시키 는지가 바로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광고의 초점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말하듯이 여기저기 재미있는 호기심을 끌만한 광고들이 볼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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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 4DIPPM 올해 부산국제광고제에는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창의력 개발 프 로그램 ‘애드스쿨’이 처음으로 도입되었다. 우리가 항상 외치는 크리 에이티브에 대한 궁금증을 잠시나마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었 다는 것이 반가웠다. 애드스쿨의 첫 강의는 23일 김홍탁 제일기획 ECD의 청소년을 위한 창의력 클래스로 시작되었다. 제목은 ‘청소년’을 위한 강의이긴 했지 만, 대학생을 비롯한 광고에 뜻이 있는 사람이라면 관심 가질만한 강 의였다. 제일기획 마스터 CEO 김홍탁. 그 이름만으로도 포스가 느껴 지는데, 최근의 소셜 미디어의 확산으로 형성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에 대하여 크리에이티브를 풀어나갔던 강의. ‘소비자의 참여를 높이는 creative contents 전략’을 요약하자면 이렇다. ࢠઘਏ۩ԧ ܑ ޭݗಝۍಧଲ ෴ ۀୢํ ࢭذતۗ ચ୪ يઘছ ۀࠤ يছߦ ۩ܣઘ଼ۗ ಝۍಧଲଲ ଵࢺේ ছ ਢࢺේୡଞߦ ࣡ฃ ܤ೩ ীणୀ݅՚ ଵࢺୡ ෴ߦ ࡔ ਏࠜ ୢ ۀۗ࣪׆Ìఞ෴ ڎଲഉÍࠜ ݅ઘச ۀୢ߃ଲ ண૬ ۗ ֻ ށಝۍಧଲଠ ہ୨নଞߦ ଲ߿ઘ୲ઉ ۗ ࢠ ઘࠜ ఢౢճ ֻՓଡ คॺਏ೬ ۀՓଲ ࠬಧ൝ ୢ߃ଭ ࡧୡଲ ܣ ઘઉ ۗ
ก &$%ےրଭ ࠭ԩ 5BL 5BML ୁڂր ۜޭ ଠ 카테고리와 장소. 작년에는 그랜드호텔에서 했는데 이번엔 벡스코에서 한다는 점? 아직 첫날이라 잘 모르겠다.(웃음) ঃ ુԮ 칸에서 좋은 성적 거두었듯이 이번에도 많이 기대하고 있다. 그랑프리 몇 개는 받아야죠. (실제로 제일기획의 수상스코어는 그랑프리 3개 포함 총 24개 부문의 수상!!! 대단하도다.) ਓ୪ߦ 4/4 ଲ ฆճ ծ ܁சߦ ઘܑ ݬ 제가 또 하나의 미디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좋은 정보를 나누고자 사 용하고 있습니다. 4/4ࠜ ധ ֈճ ࠬಧ൝ ॷߢଭ ୢ࠷ଠ 물론 발전할 것이고 기대된다. 각 SNS의 속성을 잘 활용하여야 할 것 이다. ࠤଲൖज ׆ැট 두가지로 요약할 수 있는데, 먼저 트렌드를 읽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활용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끌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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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୪ পࢠي 24일 둘째 날, 강연장이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바로 진정한 엄친딸의 등장 때문이었는데, 완벽한 몸매, 조막만한 얼굴, 화려한 스펙을 가진 그야말로 엄마 친구 딸인 그녀는 대한항공/진에어의 조현민 부사장이 었다. 그녀는 Move Your Fingers라는 강연 주제가 압축되어있는 강력 한 한 문장으로 강연을 시작하였다. 저가 항공사인 진에어는 대형항공 사와 이미 들어와 있는 많은 저가항공사들과 경쟁을 하여야 했는데, 그 과정 속에서 진에어만의 메시지가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환경친화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보다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인터넷을 주 광고 공간으로 삼고 여러 사람들과 공감대를 형성 하면서 진에어에 대한 신뢰를 쌓아 가고 있다고 한다. 유명 연예인을 모 델로 한 헌옷 교환 광고, 상상마당 그린콘서트, 그린마켓 등을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의 이미지를 위한 광고 사례로 들었다. 더 이야기를 나누 어보기 위해 강연이 끝나고 잠깐의 대화시간을 가져보았다.
෮ࢢ ۩ාվ ઘ ঃࡿےրଭ ಁฅլ ഉख ऀॺ֝୪ֈճ୪ ళଣ ࢺࢂ ীԮ 이런 좋은 자리에 초청되어서 영광이다. 다음번에는 수상하러 왔으면 좋겠다.(웃음) Գ ண ࠱Ì۩ාվਆ߇Íଲޯ 소비자 입장에서 바라볼 때, 항공사 광고 같지 않은 광고? 아니면 항 공업계의 광고 틀을 깬 광고. 그 틀을 깬 방법의 바탕은 소비자의 눈에 서 바라보는 여행에서 시작되었다. 항공사가 말하는 것이 아니라, 여 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이야기하는 것을 기본 으로 생각하는 대한항공만의 광고캠페인을 대한항공스럽다고 표현할 수 있겠다. ઘԧ ฅլܛଡ ಟযଞߦ ಕൾଡ ࣎ଲճ ଼ ۀଲକ 진에어는 창립부터 꾸준히 환경을 생각하는 많은 정책과 프로모션을 진행해왔다. 진에어의 이런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을 공유할 수 있는 소 비자들을 찾기 위해 시작된 캠페인이 ‘Save the Air’이다. ࣭ଲ Ԩ׆ ۀડଭ ॷฎվෝଲޯ 크게 2가지로 생각할 수 있다. 기업이 주도적으로 하는 큰 활동들과 그 기업 문화에서 나오는 직원들이 생각하는 사회공헌. 대한항공이 10년 째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나무심기 캠페인이 그 첫 번째가 되겠 다. 이러한 기업문화를 기반으로 직원들의 자발적인 사회공헌 활동들 이 시작된다. 예를 들면 일본에 쓰나미가 닥쳤을 때, 전 직원들이 배정 받는 생수를 기부했던 일이나, 벌써 5년 넘게 매년 여름마다 인천공항 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근처 학교에 가서 영어 과외를 하는 일들. 이러한 두 가지가 함께 공존할 때 진정한 사회공헌이 이루어진 다고 생각한다.
ଠ ݅ଭ ේ ઽਆல լ۩ฎ 부산국제광고제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영스타즈 광고 경연대회는 세 계최초 대학생 광고경진대회로서 1회 때부터 함께 시작해서 벌써 5회 를 맞이하였다. ‘국제’라는 타이틀에 맞게 세계 각국 대학생들이 참여 하는 크리에이티브의 경연장이라고 할 수 있겠다. 경연대회는 3일 간 캠프 형식으로 진행 되는데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11개국에서 150여명의 팀들이 참가하였다. 이런 국제 행사에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참가자 선발 조건은 만만치 않다. 지원 동기와 관 련 행사의 수상 경력, 영어구사 능력, 포트폴리오 등에 대해 엄격한 심 사를 통해 이루어진다고 하니, 만만하게 볼 대회는 아닌 걸로. 참가자 들은 주어진 시간 안에 조직위원회가 제시한 과제에 적합한 광고물을 여러 형태로 만들어 제출하고 전문가들의 공정한 심사를 통해 순위가 매겨진다. 참고로 이번 주제는 삼성전자에서 내세우고 있는 스마트 라 이프를 사람들에게 어떻게 공감시킬 것인가 였다. 참가자 중 총 7팀만 이 수상을 할 수 있으며, 동상 이상의 수상자에게는 국내외 유명 광고회 사의 인턴십 기회가 부여된다고 하니 죽기 살기로 도전해볼 만한 가치 또한 충분하다. 참가자 선발이 까다롭다고는 하지만 어디 한번 원서 내 밀어본다고 해서 손해볼 것 없다. 끌린다면 내년에 모두들 도전해보는 걸로. 그래도 조금 두렵다고? 친절한 콤마가 2012 영스타즈 경연대회 에 참가한 두 팀을 만나 짧은 대화를 나누어보았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VUUFSGMZ FGGFDU ഉख ൚ ଲࠝଭ ޠ 우리들의 작은 아이디어가 세상에 큰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의미. ੰଲઘ ր୨ ডࡣ 처음에는 전자기기의 기능들을 다루려고 했는데 한계에 부딪혔어요. 그래서 먼저 주제인 ‘스마트한 삶이 어떤 것인지’ 그 의미부터 명확히 해야겠다 싶어서 저희 나름대로의 정의를 했죠. 거기에 따라서 삼성이 가지고 있는 여러 혁신적인 기술들이 사람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 는지 전달하려고 했습니다. ٛ ڂఞԧୀ݅՚ ࠬ 사전에 주제들을 생각해오기 보다는, 주최측이나 애드스타에서에서 강 조하는 관점 등을 살펴보는게 중요할 것 같아요. 또 여러나라 사람들 이 모이니, 각 나라의 인사말정도는 배우고 오면 좋을 것 같네요.(웃음) #VUUFSGMZ FGGFDU ഉख ൚ ଲࠝր ୀ׆ীԹ ऀ 팀 이름은 두드림이고요, 경성대학교 광고홍보학과 4학년 김기남, 2 학년 김하영, 그리고 시각디자인학과 3학년 신혜진 이렇게 셋이 팀입 니다. ଲ࣌ ச୪ ۀઘ ݬՓଲતي૬ 삼성이 후원사라서, 삼성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스마트라이프를 사람 들에게 공감되게 말해보라는게 주제였어요. 사람들이 스마트라이프를 공감할 수 있게 광고물로 만들어서 표현해달라는 것이 미션이었죠. 어 려웠습니다.(웃음) ٛճٍ บ ं׆ଠ էրࢄ 박수쳤어요.(웃음) 네, 만족해요. (수상기대는?) 그런거 안해요. 완성 한 것 만으로도 만족합니다. 저희는 ٛڂ ઽਆல ܑୢ් ఞԧୀ݅ଡ ැ ࠬ 안와보신 분은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규모가 큽니다. 다른 여러 나라 사람들도 와서 참여를 하니까 그런 과정을 볼 수 있어서 좋고, 광고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참가해보는게 경험상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많은 추억도 쌓을 수 있고요. 공짜잖아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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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ॺ֝୪ֈճ୪ ୪ ۀ૬ 1953, 1957, 1959. 세계 3대 광고제로 불리는 칸 광고제, 뉴욕페스티 벌, 클리오 광고제가 창설된 년도이다. 하지만 우리의 부산국제광고제 가 창설된 년도는 시작하는 숫자부터 다른 2008년. 이제 겨우 5년 된 광고제라 아직 멋모르는 우리들이 보기에도 어설픈 구멍들이 여기저 기 뚫려있다. 홍보, 참여율 혹은 여러 행사 진행에 아쉬운 점이 보이긴 했지만 점점 고쳐나갈 것이라 믿는다. 아시아 최대 국제 광고제가 아니 던가. 충분히 자긍심을 가질 만 하다. 게다가 참여뿐만 아니라 모두에 게 도전할 수 있는 기회도 열려있으니 우리에겐 아주 좋은 배움의 장 이다. 광고에 큰 뜻이 없다 해도 전시장을 관람하는 것은 무료이니, 괜 히 사람 많은 성수기에 휴가 와서 물에 떠다니지도 못하는데 껴서 튜브 타고 있지 말고! 있는 돈 없는 돈 바가지 제대로 긁히지 말고! 부산국 제광고제 일정에 맞춰서 낮에는 광고제 구경하고 저녁에는 회도 먹고, 밤바다도 거닐고 간다면 아주 의미 있는 부산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다. 부산국제광고제가 내년, 내후년을 비롯해서 계속 발전해가며 아시아 를 넘어서 세계 3대 광고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광고제로 발전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부산국제광고제 한 번 와봄직 하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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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하우는 경험과 책임감에서 자연적으로 나온다고 생각해. 겁먹지 말고
일 프로(1%). 난 언제나 일 프로가 되기 위해 항상 노력했어요. 머릿속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필요하지. 날씨가 안 따라줄 때도 있고 촬
에서 일 프로라는 단어를 지워본 적이 없다고 하는 게 맞겠지. 초등학교
영장 분위기가 안 좋을 때도 있는 거야. 어떤 날은 3월에 제주도 촬영이
때 난 내가 대한민국에서 그림을 제일 잘 그리는 줄 알았어. 사생대회, 수
있었는데 눈이 와 있는 거야. 수영복입고 바다에 들어가서 찍어야 되는
채화대회 뭐가됐건 그리기만 하면 항상 일등이었지. 학년이 늘고 중, 고
컷이었는데 말이야. (하하) 하지만 그것도 안 봐주고 그냥 들어가라고 하
등학교에서도 그림으로 난 무조건 일 프로다 라는 자신감이 있었어. 공
는 거지 뭐. 걔들 힘든 거 아니까 촬영 중에 서로 보듬어 주기도 하면서
부도 상위권이긴 했는데 역시 내 일 프로는 그림이었지. 이런 말 하긴 뭐
어찌됐건 해쳐나가는 수밖에 없는 거야. 감독이 되면, 어렵지만 해결해
하지만 회화하면 굶는다는 말이 그때에도 있었어. 그래서 도안, 그땐 디
야하는 목표가 필연적으로 생기게 되고 최선을 다해서 결국엔 달성하지.
자인을 도안이라고 했거든, 부모님께서 도안하면 먹고 살 수 있다고 해
그리고 그게 쌓여가면서 노하우가 자연스레 늘어가는 것 같아.
서 바로 국민대 도안과를 들어 간 거지. 들어가 봤더니 그 안에 있는 애 들이 나랑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살아 온 애들이었던 거야. 들어가서 그 림을 딱 그렸어. 보니까 그 안에서 그림가지고 일 프로가 안 되는 거야. 보통 애들처럼 학교졸업하고 디자인회사 적당히 취직하고 해봤자 일 프
۩ ਏୣ Ԯےܒଠ ઘं ݬଲي૬
로가 안 되기 때문에 오래가지 못할 것 같다... 생각을 했어. 그래서 결
내가 운동을 좀 잘했어. 지금도 그런가? 당시엔 대학 들어가고 1, 2학년
국은 내 전공을 살리면서 다른 쪽이 없나 생각을 해봤단 말이야. 봤더니
땐 당연하게 놀아야 하는 분위기였어. 그래서 무지하게 놀았지. 축구라
CF감독이 폼도 나고 멋있더라고. (일동웃음)
든지 체육대회 같은 것도 하기만 하면 4학년들 다 재치고 주전으로 뛰 었어. 노는 것도 일 프로 안에 들자 이거였어. 또 공부는 안하면서 당구
그때 당시에는 연극영화과 출신 CF감독이 대다수였어요. 시각이나 미
를 시작했지. 250치면서 결국엔 우리학과에서 일 프로 안에 드는 실력을
술계통 사람들이 거의 없을 때란 말이야. 그래서15초에서 끌어내는 영
갖추게 됐지. 따지고 보면 남들 하는 대학생활을 그대로 하지 않았나 싶
상미는 연영과 보다 내가 더 잘 살릴 수 있다고 생각했지. 그래서 바닥부
어. 3학년은 공부 좀 하다가 마치고 바로 군대를 갔어. 제대하고 88년도
터 뛰어 들었어. 옛날에는 연출만 가지고 만드는 CF가 굉장히 많이 나왔
에 인턴으로 광고 일을 시작 하게 됐지. 보통 대학생들이 노는 그대로 놀
는데 조금 지나서는 컬러, 구도와 예술을 추구하는 감각적인 영상 쪽이
되 1%를 추구 했던 거지 뭐.
대세를 형성한 거야. 그래서 나부터 시작으로 해서 홍대 등에서 미술 쪽 감독들이 배출 된 거지. 지금은 비율이 오십 대 오십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요. 대학교 사학년 때부터 그쪽에 관심이 있어가지고 프로덕션 쪽에 가서 실습을 나갔어. 지금으로 말하자면 인턴. 그때당시 15만원을 받고 20일을 밤 샜어. 그때 조감독 봉급이 20만원이었으니 말 다했지.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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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을 하려고하면 돈을 내고 배워야지 어디 받고 배우냐 하는 식으로 말
남들이 부러워 해 주는 거 아니겠어. 가끔 동창들을 만나면 애들은 날
그대로 차비만 준거야. 그래서 그 과정이 굉장히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
연예인으로 봐. 옛날에는 CF촬영장이 연예가중가에 많이 나왔어. 한예 슬이랑 얼굴 맞대고 얘기하고 하는 모습 같은 게 자주 나오니까 나까지 연예인으로 봤단 말이야. 사실 연예인들을 일반인은 보기가 쉽지 않잖 아. 그런데 나는 연예인을 보고 찍는 게 직업인지라 사람들이 환상을 갖 고 봐 주는 거지 뭐. 그런 것들이 매력이 아닐까 싶어. 너무 유치한가 매 력이. (일동웃음)
ళଣଲޯ Փଲ ԧୋ ডߑճ ੰୃߞܪ૬ ਏ Ԯܒଞߦ ࣲਏճ ઽ హ $' ׆ઙيਏي૬ 떨렸지. 기억도 잘 안 나는데 기억나는 것 한 가지는. 레디 하이 액션! 이 목소리가 안 나왔던 거야. 촬영장 가면 선배감독도 있고 하니까 부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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됐던 거지. 자취방에서 불 다 꺼놓고 혼자 이불 뒤집어 쓴 담에 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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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질러봤어. 그런데 그것만 벗어나면 잘 되는 것 같아. 처음에는 스트
촬영해서 편집까지 한 일주일정도 보면 돼. 근데 더 길 때도 있고 짧을
레스가 많이 쌓이는 게 맞아. 사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진 것 같아. 광고
때도 있고 많은데 어떤 때는 한 달을 통째로 올인 할 때도 있어. 촬영은
콘티하나 받으면 그걸 잘 때마다 항상 배게 옆에 두는 거야. 어떻게 찍을
보통 하루 꼬박결리지. 이틀 찍을 때도 있고 삼일 찍을 때도 있어. 그 15
까, 구도는, 장소는? 자면서도 그 생각을 하는 거지. 아 이게 과연 잘 될
초를 위해서 그 시간들을 할애하는 거지. TV로 보기엔 아주 짧아 보이
수 있을까 라면서 내가 불안하고 삐그덕 대면 통째로 잘 못나오거나 아
지만 그 제작이라는 이면에서 보면 시간이 굉장히 많이 걸리는 까다로
예 재촬영인데 이게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주변사람이 다 피해를 보니
운 작업인거야.
까. 그게 아직도 부담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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ܒছଭ ծୣ ԧଡܒ ಼ࠬ _ۗۍୀ݅՚ వճ ਙଠ థଲ ଼
내가 볼 때는 자기 노력 같아. 이건 좀 다른 얘기지만. 살아가는데 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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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어야 되고. 줄을 잘 서야 되고. 그런 것 없으면 돈이 많아야 되는 게 현
권덕현CD가 낸 15초 생각 뒤집기. 광고를 한다 그러면 내 생각에는. 어
실이야. 근데 나 같은 경우에서 보면 아버님이 돈이 많이 없으셨어. 그래
딜 가든지 자기만의 역발상적인 생각을 해내는 연습을 많이 해야 되지
서 생각을 해봤더니 대인관계가 답인거야. 내가 지금 일을 하는 것도 인
않겠나 싶어. 사실 그건 어떤 일을 하건 간에 필요하겠지. 어떻게 보면 약
맥을 가지고 하는 거지. 난 누군가에게 진짜 내 모습이랑 가치를 보여주
간 사차원적인 생각을 해야지만 좋은 아이디어도 나오고. 15초 안에 모
고자 한다면 최소한 5년 정도는 그 사람이랑 계속 유대관계를 이어 나가
든 생각을 뒤집어 볼 수 있는 자세와 연습이 돼 있어야 그게 가능한 거지.
야한다고 생각해. 처음엔 내가 얘기하기보다 들어 주는 게 우선. 그러면
삶의 대부분이 일상이잖아. 때문에 창의적인 생각도 일상에서 나오는 게
후에 자연스럽게 내 얘기를 풀어갈 기회가 생겨. 이렇게 내 연줄, 내 빽
맞아. 일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새롭게 하고 그저 지루하기만 했던 주변
을 만들어 나가는 거지. 실력도 기본적으로 있어야겠지만 인간관계도 못
을 좀 더 크리에이티브 하게 바라보는데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꺼야.
지않은 기반이야. 줄 잘 서는 법도 알아야지. 썩은 줄잡아서 떨어지지 말 고 크고 튼튼한 줄 잘 골라서 꽉 잡아야 돼. 감독뿐만 아니라 모든 사회 생활이 마찬가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말 천재, 심하게 똑똑하면 자 기 혼자서도 괜찮을 텐데. 근데 내가 볼 때 그런 사람은 진짜 일 프로고 나머지 사람들은 그렇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잖아. 그럴수록 같이 밀 어주고 이해해주고 해야 된다는 거지.
$'ઽ ෮ୋছ Դ ۀԮےܒଭ ڄଲ ଼ଡג૬ 신념, 이런 거창한건 없고 그 순간에 최선을 다해가지고 찍는 수밖에 없 는 것 같아. 그 제품을 광고에 잘 나오게 하는 게 감독이 할 일이고. 난 어떤 제품을 찍으면 그 제품을 꼭 사먹어. 그게 나의 양심이지. 그러니까
$'ઽ ૬ଡ ઘݵ՚ ࢲ ֻ يր୨ଲ ׁ֧ܒ ۗۍୀாࢂ 굉장히 다양한데. 광고주가 있고 대행사가 있고 프로덕션이 있단 말이 야. 근데 그 과정이 굉장히 여러가지에요. 프로덕션에서 프로덕션으로, 광고주가 직접, 광고대행사를 거쳐서 오는 경우도 많고. 그런데 역시 대 행사에서 받는 경우가 80퍼센트지. 그렇지 않은 경우가 가끔 있어. 저번 엔 관공서에서 직접 받아봤어. 서울시 홍보팀이랑 직접 대면하고 처음부
농심을 찍게 되면 농심만 주구장창 먹는 거고 팔도를 찍으면 팔도를 최 대한 먹는 거야. 주위사람한테 추천도 하고 그런 게 기본 예의인 게 아닌 가 싶어. 광고를 찍다보면 굉장히 제품에 애착을 많이 갖게 돼. 사실 제 가 피자를 잘 안 먹어요. 그런데 도미노피자 광고 찍고 나서부터 먹기 시 작한 거지. 만약 다른 사람이 시켜도 도미노 시키라고 하지 내가 사더라 도 말야. 이것도 신념이라고 하면 신념인거지.
터 끝까지 책임을 지고 CF를 만드는 거지. 캠페인성 광고였는데 공개입 찰 및 피티로 정정당당하게 따 냈어. 이건 한 예시일 뿐이고 받는 과정 은 그 외에도 정말 다양해. ֈճ ઽঃଲ ॷଲ ೧ ఙଲଲ ࡿણଲޭճ Ԩਏۀ ׁ֧ ۗۍ Ԯےܒଲ Ԩ ۀֈճࡿ ޯણԧ૬ 만약에 제품광고를 예로 든다면 제품을 최대한으로 많이 팔기위한 하나 의 방법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어. 광고가 제품을 팔기위한 어떤 방법 이지 뭐 특별한건 사실 아니라고 생각을 하걸랑. 이 제품을 광고해서 최 대한 잘 팔수 있게 하는 것이 광고의 제1목적이자 본질인거야. 좋은 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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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대학원은 사진 쪽을 나왔는데 그때 느꼈어. 사진이나 영상이 사실 은 똑같지 않나하고 느꼈어. 단지 방법의 차이이지. 공부를 하면 둘 다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시너지효과를 낸다고 생각해. 사진도 한 컷에 모 든 걸 담아내려고 하는 거고 우리는 15초에 모든 것을 담고자 하는 거고. 방법의 차이이지 근본적인 고민은 똑같은 것 같아.
고는 보기에 멋있고 잘 만들어진 광고가 아니라 광고주 입장에서 제품 이 많이, 잘 팔리게 해주는 광고라고 생각해요. ‘광고는 예술이다’ 당연 히 이 마음가짐으로 해야죠. 그런데 사실 전 그렇게 생각을 안 해요. 그 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찍기는 하지만. 어떻게 잘 팔릴까. 라는 생각을 우 선적으로 품고 만드는 거야. 남의 돈, 한두 푼도 아닌 그 큰 돈 가지고 자 신만을 위한 예술작품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광고 만든다? 그건 예의가 아니지. 예술이라고 생각하면 순수회화를 시도하거나 예술영화를 찍는 게 맞다고 봐. 결국 원초적으로 먹고 사는 문제야. 제품 잘 팔리게 해줘 야 다음광고도 들어오는 거 아니겠어? (일동웃음)
$'Ԯܒଡ ਏছ ๑݃ ଲ ଞਓ Փ Զଠ܁૬_ 체력적으로는 밤새는 거. 생활이 굉장히 불규칙 하게 되지 그래도 아침 에 같은 시간에 일어나 보려고 노력하고 최소 하루 두 끼는 챙겨 먹으려 고 노력해. 정신적으로는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을 생각한 대로 정확히 찍 어내야 하는데 그게 안 될 경우 속상하고 마음 아프고 하는 거지. 내가 생 각하는 것 보다 무지하게 안 나왔을 때 그럴 때 정말 스트레스 많이 받아.
Ԯےܒଲ ੰ ۗ ଲ߿ ؠଲ ծਏۗ ݄ճ ਙ ۗۍ 꿈 질문을 하기엔 나이가 너무 많은 상대를 고른 거 아냐? (일동웃음) 사
ୋ ं ۀ׆ઘݬԧ૬ ఢଭߚଡ ැ ֽࡿਏԩ ઽฃܑ ࣪ճ
실은 벌써 이뤘다고 볼 수 있어요. 먹는 CF는 내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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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찍은 사람이니까. 이런 면에서 또 자부심을 갖는 거지. 굳이 바람 같
네, 가끔 봐요. 프리하죠. 일반직장과는 역시 다르지. 어떤 영화를 보면
은 걸 말하자면 나중에 은퇴하기지고 그림을 그리면서 사는 거야. 영화
아주 멋져서 영화 중간에 15초를 때 내면 바로 CF로 쓸 수 있을 정도로
만들어서 대박친다거나 그런 건 아니고. 어디 작업실 하나 차려놓고 커
완벽한 것도 많더라고 보면서 배우는 거지. 기술적인 면으로도 보지만
피나 좀 팔면서. 그림 그리고 또 그거 걸어놓고. 큰 욕심 없고 그게 다야.
감각적인 면도 많이 참고가 돼. 그러다가 일이 생기면 그때는 완전 몰입
일단 지금은 돈을 열심히 벌어야겠지.
하는 거고. 일반 직장이랑은 개념을 약간 달리해서 보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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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이었나? 하늘愛차 라고 광고하나를 찍은 적 있었는데 한가인. 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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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꽤 오래되었는데도 참… (일동웃음) 어떤 앵글로 대도 참 이뻤
그냥 집에서 아무 생각 안하고 혼자 있는 것. 남들 보면 돌아다니고 여
어. 한예슬도 이쁘고 다 이뻐요. 모델 대부분이 눈, 코, 입 따로 보면 안
행 다니고 활동적인 걸로 풀어버리는데, 이런 것 보다 나는 책이라든지
이쁜 곳이 없어. 조합이랑 분위기 차이지 뭐. 김수현 같은 경우도 촬영
영화라든지 보면서 2박 3일이고 3박 4일이고 집에서 꼼짝도 안하고 정
할 때 열심히 찍고. 정말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많아. 그러니
말로 한 발짝도 안 나오거든. 그러고 있다 보면 마음이 좀 편해져요. 특
까 사람들도 칭찬하고 더 사랑받을 수 있는 거지. 세간에 연예인들이 어
별한 것 아니고.
떻다, 어떻다 하는 소리도 많은데 뭐 가끔 사실인 경우도 있지만 그건 소 수고 대부분은 최선으로 임하지. 연예인도 정말 직업의식 투철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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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아. TV로 잠깐 보이는 게 다가 아니지.
내가 중학교 3학년 아들이 아빠 도와주겠다고 벌써부터 편집 쪽 일을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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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하는데, 할지 안할지는 모르지만 정말로 본인이 원한다면 난 기꺼이 하라고 얘기를 하겠어. 물론 능력이 기본으로 돼야겠지. CF감독? 물론 পԩଭ சࡧଡ غ ଼ ۀֈճ ۀઘ ݬֈճޭճ Ԩপ૬ 시대마다 다르다는 게 정답이야. 경기가 어려울 때는 웃긴. 경기가 좋을 때는 감성적인 광고가 많이 나오는 게 괜히 그런 게 아니지. 요새는 경기
힘든 일이야. 하지만 그만큼 보람도 있는 직업이야. 어떤 직업이든지 힘 든 건 마찬가지라고 봐. 과정이 없고서 어떻게 미래가 있겠어. 난 자녀가 어떤 일을 하던 말릴 생각은 없어. 본인 삶이니까.
가 안 좋고 심리적으로 우울하잖아. 사람들이 힘들기 때문에 개그맨들이 많이 나오고 재미있고. 그런 CF들이 많잖아요. 개그맨들이 이렇게 광고 계에서 뜬 적이 없었단 말야. 이렇듯이 광고의 성패와 분위기는 시대마 다 조금씩 다른 것 같아요.
ࠬ࠭ଞߦ ֈճծ ࢂճୀ ۩ ۀ՚ ચ ࠬऀ ݁ࠩ ۗۍ 광고쪽으로 들어온다고 하면 좀 멋있어 보이잖아. 근데 멋있는 게 맞아 사실. (일동웃음) 멋있지. 하지만 멋있게 되기까지는 힘든 시간이 많이 겼어야 한다는 얘기야. 그걸 버텨 내야지. 들어오자마자 겉멋만 들면 문 제가 커져. 처음엔 겉멋보다는 겸손으로 일을 배워 가는 게 수순이야. 어 느 정도 위치가 되면 그 후에 진짜로 폼이 나는 거지. 머리도 확 밀어 재 낀다거나 폭탄파마를 해버린다던가 개성이 저절로 표출 되는 거야. 후 에 프로가 되면 여러 길이 많으니까. 그래서 겸손하며 열심히만 하면
인터뷰가 끝나고 카페로 가서 에디터를 포함한 모든 동행들에게 커피를 쏘신 감독님. 어렵게 모신 분께 대접은 못해드리고 대접을 받다니? 순간 뜨 끔했지만 너무나 당연한 듯이 자리에 앉아 순식간에 대화의 장을 만들어 버리신다. 딱딱한 장소를 벗어나 푸근한 카페에서 나눈 감독님과의 대화는 정다웠고 자유로운 대화 속에서 나온 주옥같은 말씀들은 녹취를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이 되게 하는 순간이 많을 정도였다. 국내ዋ외를 막론 한 촬영현장에서 다수의 스텝들과 상황을 지배하며 수많은 역경을 이겨내신 백전노장 감독님이라고 보기엔 너무나 허물없는 모습. 그 속에서 느껴 지는 따뜻한 배려에서 외적 강함과 상반되는 새로운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었다.
첫 말씀과 다르지 않게 이번 인터뷰마저 1%로 만들어 버리신 김경무 감독님. 15초의 TVCM. 그 이면에 한 달간의 밤샘작업이 있음을 깨달았듯이, 겉으로만 보이는 CF감독이라는 직업이 주는 호통과 강인함의 이미지 이면에 인간적인 따뜻함이 있음을 물씬 느낄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되었다. 무심코 지나치는 한사람, 한사람의 뒷편에 거대한 삶의 존재를 발견할 수 있게 해준 따뜻한 울림이 인터뷰를 접하는 모든 독자들에게도 큰 여운으 로 남았기를 기대한다.
۩ ࠬಧ൝ ࠤੰܛ$/. ֿ ֫ઽլ ࢮছ ୀ ୋ୨ ॷ จ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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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Ерм▓ ▌ЕркШрлИтАл █АтАмрзж╘й рн║рл│р╖З█╢ р▓Йр╡╛╘з р╕Ер╖З╒Ъ рдн┘Х█Ч ркШтАлре╝р╖Ц ▄С█Чргк┘П ┌╛тАмрм▓ р╕Гр░вр╖Й рк▒раЭ┘Прм▓ркд█Ч р╕Ер╖З╒Ъ рварзА ро║рмЮрбЭ рздроб╒Ъ р▓╝рамрлХ рао┘Н $/. р╖Зро║рао рнАриСрмн ркФтАл▌Е╓╗ █Ар╖Зра▒ раЬ╫ЖтАмрмн рбжриМрма ркШтАл█Чргк╓Ь┌з ┌╛тАм ▄С тАлр╖З█е█етАм╒│ рбРрм╝ркд█Ч
$/. ۩ ԩۚ ীԹࠜ ऀ݁ࠩۗۍ ଠ CNM은 2006년 패션 프렉티컬 프로페셔널 모토아래에서 접근하여 기업이 원하는 실무가 준비된 예비 마케터 완성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는 동아리입니다. 지금은 14기가 활동하고 있고요. 공모전, 기업연계, 고등 학생 멘토링인 희망날개 등 여러 분야에서 성과를 이루어내고 있습니다. $/.ଭ ୢࢱୡ ฆ ࢫ ܛಝࠤೣߋଠ ઘݵ՚ ෘيܣ૬ ০ CNM은 기본적으로 일주일에 한번 토요일마다 정기 총회를 가져 요. 보통 공모전을 많이 준비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팀플로 경쟁 PT를 하던지 멘토를 초청해 강연을 듣던지 합니다. 한 달마다 커리큘럼 을 짜기 때문에 굉장히 유동적이에요. 특히 CNM은 상반기, 하반기로 나뉘어져 활동이 진행되는데요. 활동 기 수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올해 하반기 일정만 잠깐 말씀드리자면 일 단 UNIV. EXPO 참여가 있고요. 연말엔 OB분들과 함께 여러 활동을 꾸 려갈 생각입니다. $/.ଭ ෘ࣪ԧ ׁ֧ ۗۍசߦ ۶ ೩೩ ฆ݅ܛଠ ࡿણ ଲ ଼ي૬ ଠ 공모전은 물론, 머니텔레콤과 함께 하는 기업연계 프로젝트 등을 진행 중입니다. 그리고 희망날개라는 특별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마케팅 활성화 고등학교와 연계해 CNM이 직접 이론을 강의하고 경쟁 PT를 하는 등 학생들과 소통하는 재능기부입니다. 또 작년부터 유니브 EXPO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ଠ ࠬಧ൝ ࠤੰܛ ܁լઽր ฆ ܛԧۇԧ૬ ෮୨ 딱히 경영학과만 뽑거나 하지는 않는다. 나도 의류학과에 다니고 있는데, CNM에서 공모전을 준비하거나 마케팅 강의를 들으면서 많은 걸 배웠다. ଠ 공모전 팀을 꾸릴 때도 팀원들의 과에 맞춰서 공모전 팀을 꾸려요. 각자가 잘하는 영역이 있어서 서로 배워가면서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거든요.
ࠬಧ൝ছ ண૬՚ Ԩंऀ ۀଠ ࡿણԧ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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ଠ 사람의 마음을 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ಧ൝ ࠤੰܛ ܁ଲՓଠ ੵ ଞ அՠۗ ਙଠ ࠬಧ൝ ઘ
০ 그러기 위해서 마케터의 상황분석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ԧ ଼ۗ
마케터는 현재 처한 상황을 분석하고 기업이 가진 문제점 혹은 그것을
ଠ 소비자 심리학 용어 중에 인사이트라는 단어가 있다. 영어 단어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수립하고자 하는 사람이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는 통찰력이라는 뜻인데 나는 이 용어만큼은 꼭 알았으면 좋겠다고 생
CNM에서 여러 토론이나 강의를 통해 다양한 마케팅 사례를 사람들과
각한다. 마케팅을 하려면 사람의 마음을 알아야 하고, 현명한 소비를 위
공유할 수 있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해서도 마케터들이 어떤 방식으로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지 생각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정도 용어정도는 알아야지 마케팅의 기본 토양이
׆ઙ ْ۶ վࡦୢ ী݁ԧ ଼ଞԧ૬
생성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০ 아모레퍼시픽 공모전이 기억이 난다. 신상품, 프로모션을 목표로 한 공모전이었는데 팀원들의 학과가 가지각색이라 처음에는 조금 걱정
׆ ࡦுծฏଠ ઘݵ՚ يܣ૬
이었다. 하지만 막상 직접 해보니 즐거웠다. 알고 있는 것들이 다양하
리크루팅은 기본적으로 일 년에 두 번 하고 있다. 상반기(2월), 하
다보니 여러 아이디어가 나왔다. 토의를 진행해 나감으로서 더욱 보람
반기 (7월) 모집하고 있어요. 내년 2월에 신입기수인 15기를 모집할 예
을 느꼈다.
정입니다.
ฆܛଡ ছ ઘߙૺଲࢂ ي୪ଲ ଼તي૬ ֻߐۗ ֻՓ
$/.ଠ ॷٛԧ ԧۇԧ૬
ଡ ැէ ׆ැ ઘߚڋ ݬଲ ଼તي૬
෮୨ 개인의 의견을 존중하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지향하기 때문에 동아
ଠ 워낙 사이가 좋은 편이라 딱히 어려운 점은 없었다. 간혹 공모전 내
리활동에 지장이 없다면 서로 응원해 주는 분위기입니다. 사실은 회장
팀 갈등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도 팀 안에서 좋게 해
님이 먼저 하시기도 하셨고, 저도 산 증인이랍니다. 사내연예는 금지하
결하는 편이다? 하지만 동아리 내에서 조금 엄격한 점이 있다면 출석이
지 않습니다.
다. 출석에 관련해서는 제명시스템을 도입해서 엄하게 관리한다. $/.ଭ णୢր ౖஂୡଞߦ ේࡧ ۀඝࡿ ۀણԧ૬ ࠤੰܛছ ࣮ ઢ ۀ$/.ଭ ࠻ߚଠ ઘ ݬՓଲ ଼ي૬
০ 저희 CNM은 세상에, 세상에 의한, 세상을 위한 인재를 육성하고
෮୨ 사람이 너무 좋아서 계속 있게 되었다. 매주 모이는 것 말고도 번
차별화된 엔터테인먼트 마케팅 컨설팅동아리로서의 시작을 준비하고 있
개도 자주하고, 공식 활동 이외에도 팀원들끼리 만난다. 대부분의 대외
습니다. 수많은 예비마케터들의 피나는 노력이 있지만 그들과 차별되기
활동은 활동이 끝나면 인간관계도 끝나는 경우가 많지만, 여기는 평생
위해 우리는 CNM이라는 동아리를 통해 저희들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
이어질 것 같다.
고 있습니다. 수많은 이력, 공모전 수상등을 따라가는 게 아니라 자신만
CNM에서는 과에 연연하지 않아서 커리중에서도 경영을 모르는 사
의 특별한 색깔을 만들어서 꿈을 위해 한 발짝 다가가는 것을 목표입니
람을 위해 기초교육을 하고 열린 상태에서 프로모션을 하기 때문에 다
다. CNM은 의미 있는 차별화를 위해 진심으로 뛰는 예비마케터들의 장
양성을 느낄 수 있어요.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ઘছ ۩ฆ ۀށԹୡଞߦ ࢭ رଲ ଼ۗ ઘ ݬ
$/.ଡ ࠬ ߦඝ෮ۗ
Փଲ ଼ي૬
ଠ CNM은 한마디로 열정, 樂이다! 다양한 사람들이 마케팅이라는 하
ଠ 나는 4학년이지만 아직 현역으로 활동 중이다. 동아리를 통해 유
나의 기반아래서 만나 열정과 즐거움으로 똘똘 뭉쳐 꿈을 향해 다가간다
대관계와 대학생으로서 할 수 없는 다양한 기회를 얻었기 때문이다. 특
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히 기업연계를 통해 미팅이나 프로모션을 진행하여 너무나 뜻 깊은 경 험을 얻을 수 있었다. 여러 경험을 통해 자신이 더 발전하는 느낌을 받
فଞߦ ճ ਙଠ ࠱ଲ ଼ۗ
을 수 있었다.
০ 동아리라는 건 활동이전에 사람들의 관계가 우선이라고 생각합니
০ 다양한 활동을 해봤으나 마음에 맞지 않는 사람이 많아 더 힘든 경
다. 예비마케터의 꿈을 위해 모인 CNM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은 사람입니
우가 많았는데, 이번 동아리를 통해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하고
다. 마케터에 꿈을 가지고 있는 좋은 분들과 만나고 함께하고 싶습니다.
같이 상부상조하면서 경험의 폭이 넓어지고 학교 밖으로 나와 활동을 하
ଠ CNM 15기 리크루팅은 내년 1월입니다! 마케팅에 꿈과 열정이 있
다 보니 발도 넓어졌다. 보통 대외활동에서 깊은 유대관계가 형성되기
는 대학생 여러분 많이 관심 가져 주세요.
어렵다고 들었는데, CNM은 사람들이 너무 좋아서 편하다. 스펙을 쌓기 위해 지원을 했으나. 좋은 사람들과 활동하다 보니 더 값진 의미를 찾은 것 같다. 특히 희망날개는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 직 접강의를 하다 보니 어렵기도 하였지만 한 뒤에는 스스로에게도 정말 멋
ฎୋےଭ வՋ ૼଣীࠤ ״ഉखࠜ ࠬెۗ ॷޱր ۀي՚
진 경험과 추억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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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6박 7일동안 사막 250km를 달리는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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톤인데요, 일반 마라톤과 다른 점이 있다면 7
내가 유명한 사람도, 경력이 있는 것도 아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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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동안 식량, 침낭, 옷, 구급약품 등을 개인소
죠. 어렸을 때 성장판도 다치고, 심한 평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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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고 하루 평균 40km 정도를 걷는 경기에
어렸을 때는 비만이기까지. 대체 이런 내가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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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5-6일차에는 쉬지 않고 90km 정도를 걸
전하고 싶다는 사실과 열망을 어떻게 납득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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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야 하는 때도 있고요. 사막 마라톤은 네 종
야 할 지 많이 고민했죠. 그러다가 ‘기업들이
뇌 부위요 ?
류가 있어요. 가장 뜨거운 사하라 사막, 바람이
원하는 인재상’ 이라는 것들을 찾아봤어요. 대
가장 많이 부는 고비사막, 가장 건조한 아타카
부분이 도전이나 열정, 패기 같은 키워드에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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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사막, 그리고 가장 추운 남극까지 총 4가지
은 비중을 두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 부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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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가 있어요. 저 같은 경우 사막 세 곳을 완
어필했어요. 지금은 비록 대단한 사람은 아니
뇌 부위라면...... 두피도 포함되나요?
주했고 올 11월에 마지막 코스인 남극을 남겨
지만, 다리를 다쳐서 병상에 있을 때도 사막 레
놓고 있습니다.
이스를 꿈꿔왔고, 이제 도전하고 싶은 젊은이
୨
다. 라는 걸 어필했죠.
(웃음) 왜 두피가 제일 아팠었냐면, 저는 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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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이라는 키워드도 있었어요. 이번에 이
을 처음 가기 전에 그 아무것도 없는 사막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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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을 다녀온 후의 계획은 무엇이며, 더 나아
가운데에서 일주일동안 걷다보면 내가 걸어온
한국에서는 일곱 분께서 완주하시고 전 세계적
가 미래에 윤승철이 어떤 커리어를 개발할 것
길과 앞으로의 진로에 대한 고민들을 정리하
으로는 90명 정도 있지만, 대부분 3,40대에요.
인가에 대한 청사진을 보여드리려고 애썼고요.
고 오리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발걸
20대인 친구들이 의외로 별로 없어요.
마지막으로 집중했던 건 나를 도와주는 기업들
음을 뗀 지 한 시간도 채 안되서, 부끄러운 말
을 위한 홍보방안을 마련하는 것 이었어요. 기
이지만 생각정리는 커녕 ‘내가 왜 여기 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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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들이 저에게 자금을 지원해주는 것도 어차
까’ 라는 물음과 더불어 10km 마다 그늘이 있
20대가 없는 이유 중 하나는, 제 생각에는, 체
피 그들의 이윤창출을 위한 일종의 마케팅 수
는 체크포인트만 기다려지는 거에요. 더위에
력적인 문제도 있고 20대들은 대부분 학생 신
단이거든요. 자금이나 장비를 지원해주는 기업
지친거죠. 실제로 신기루도 두 번 봤어요. 오
분이라 네 곳을 가는 시간적 여유를 내기 힘든
과 학교의 브랜드 엠블럼이나 마크를 사막 마
아시스 신기루가 아니라 체크포인트 천막 신
것 같아요. 우리나라와 달리 외국 대학생 친구
라톤 중에 입었던 옷과 배낭에 붙였고요. 강연
기루를 봤어요. 정말 햇살이 따갑다는 말이 그
들과 얘기를 해보니 휴학이라는 개념이 없더라
기회나 집필 및 기고 기회가 있을 시 내 가능성
대로 와 닿았었고 본능적인 목마름이랑 끊임
고요. 그리고 참가비 부분이 상당한 부담이 되
을 인정해주고 도와주었던 스폰서들에 대해 언
없이 싸웠던 7일이었거든요. 뇌 속은 오히려
요. 한 번 참가에 600만원 가까이 들고 남극은
급을 하겠다는 약속을 덧붙여서 어필했었어요.
정말 편안했어요, 모든 근심걱정을 잊고 완주 하자는 목표만 머릿속에 있었어요. 다만 머리
특히 천만원 가까이 되거든요. ֻ߉ ܁ଲ୪ ߇ֻ ۀԳࢮւࢂݡ ڄ ઙ
카락이 눌러붙을 것 같은 뜨거움 때문에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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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로웠었던 부분은 두피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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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상품이라고 생각하고 지금까지 백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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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데에 홍보를 했어요. 제안서를 쓰고 직접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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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기도 하고 전화로도, 등기도 보내보고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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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요. 문전박대도 받아봤고 반송되는 등기도
제가 사막에 가고자 한 이유를, 내가 이 걸 발판
전 여자가 되고 싶었어요.
있었고요. 원래 관심 있던 분야가 홍보, PR 분
으로 삼아서 무언가를 해보겠다는 것으로 했다
야였는데 이 때 저 스스로를 홍보해보면서 많
면 이렇게 마라톤을 해낼 수 있지 못했을 거에
은 걸 배운 것 같아요.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
요. 사막 마라톤 사진을 보는 순간 드는 생각은
하고, 어떤 양식 안에 어떠한 내용이 먼저 나와
‘이거다’ 밖에 없었어요. 다음 학기 휴학이 어
야 인상을 줄 수 있는가, 라는 걸 직접 체험할
쩌고, 참가비용이 어쩌고, 다녀와서는 뭘 하고
수 있었어요. 실제로 몇 군데에서 긍정적인 답
를 완전히 떠나서 사막의 풍경사진을 보는 순
변을 받았었는데요. 그 중에서 저는 아무래도
간 저 사막 한 가운데에 있는 사람이 나이고 싶
제가 몸담고 있는 대학에서 받는 게 좋다고 생
다, 라는 이유에서 시작했어요. 태어나서 처음
각해서 자금 지원을 받았고, 장비는 산악아웃
으로 진심으로 하고 싶다는 걸 발견한 거죠. 대
도어 용품 브랜드에서 도움을 받았어요.
학교 1학년 때 소설 소재를 찾다가 극한의 스포 츠에 도전하는 사람들을 찾다가 접한 사진이었 어요. 그런데 이거는 내가 이야기를 지어낼 수 있는 계제도 아니고, 내가 직접 해보는 방법밖 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거다, 이거 다’를 수없이 되뇌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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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 온 사람들이거든요. 그래서 과연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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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추워가지고요. 처음에 사하라 사막 갔을
스스로에 대한 도전을 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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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에는 ‘사막 추워봤자 얼마나 춥겠어’ 라고 생
이고, 저 위치에 가서도 도전을 계속하는 것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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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했는데 가보니까 날에 따라서는 영하로 떨어
한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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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0km를 걷는 구간이 있는데 그때는 밤에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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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이 꼽는 멘토들의 책이나 처세술 책
무 추워서 내가 여자라면 긴 머리로 목도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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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을 보면 대부분이 도서관에서 벗어나라, 책
할 텐데......(일동웃음)
하고 나서의 느낌은, 그때의 기쁨은 제가 군
을 덮고 여행을 떠나라, 봉사활동을 시작해라
목토시 같은 걸 하고 갔는데, 너무 추워서 제
전역을 했을 때 느낌과 비슷해요. 아니, 오히
라는 이야기들을 많이 하고 있죠. 하지만 저는
정신이 아니었거든요. 그걸 거꾸로 뒤짚어 쓰
려 전역보다 큰 것 같아요. 세 번 모두, 그냥
조금 다르게 생각하는 것이, 정말 자기가 목표
고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그 상태로 러
웃음만 나와요, 정말 살아있어서 기쁜 느낌이
가 뚜렷하다면, 예를 들어 내가 빼어난 통번역
시아 친구가 준 보드카 한 잔 마시고 덜덜 떨
랄까? 굳이 말하자면 생존에 대한 기쁨이었
가가 되고 싶다 하는 사람은 도서관에 있어야
고 있으니까 현지인 친구가 제가 불쌍해 보였
어요 정말. 살면서 그렇게 기뻤던 적이 없었
해요.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다 하는 사
는지 규정 상으로는 안 되는데 몰래 통조림 한
던 것 같아요.
람은 집에서 종일 컴퓨터만 붙잡고 있어야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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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때도 있더라고요. 5-6일차에는 쉬지않고
는 거고요. 이렇게 정말 자기 목표가 있는 사
통도 주더라고요, 정말 그렇게 추울 지 상상도 못했어요.
ଭ ԮԨ݅ଠ ઘݡ૬
람에게까지 여행을 해라, 모험을 해라 라고 말
몸이 풀려서 쓰러지는게 아니라, 하나도 안 아
하고 싶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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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요 진짜. 피니시 라인에 정말 먹고 싶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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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고기, 맥주, 콜라 등등 다 있어요. 그런데
노하우가 생겨서 몸은 좀 쉬워진 대신, 한편으
그걸 원없이 먹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니라 그걸
로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작년 레이스에서는
먹고 다시 250km를 당장이라도 한 번 더 갔
이 정도에서 지치지 않았는데 지금은 벌써 지
다올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을 해요. 뭐랄까, 정
치네, 하는 일종의 방만함, 느슨함이 생겨서 힘
말 기쁜 나머지 자동치유가 된달까요. 도착해
든 정도의 총량은 똑같았어요. 오히려 세 번째
서 씻고 침대에 눕는 순간 불과 몇 시간 전에
가 가장 힘들었어요. 요령이 생기다 보니 긴장
는 너무나도 괴로웠고 어제까지만 해도 포기
이 풀어져서 사막이라는 곳이 친근하게 느껴지
를 생각했었던 건 다 잊고 드는 생각은 ‘또 가
기 시작해요, 지난번에 같이 레이스를 뛰었던
고 싶다’ 에요.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어요. 저
사람들 면면들도 익숙해지고 풍경도 눈에 들어
뿐만 아니라 많은 참가자들이 그러한 이유로
오기 시작하고. 그런 대신 정신적인 면이 느슨
두 번, 세 번 도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해져서 힘든 면이 있었던 거죠. ୨࠱ ੰࡿ ් ي ଼ ۀ՚ ੰۍ ֻ߉ Զଲ ࠬޭഢଡ ݅ޱॷ ۀଠ ઘࢼ ݬլ݅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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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하나를 꼽는다면 정신력을 꼽고 싶어요.
정말 제가 제일 인상 깊었던 사람은 70대 할
250km라는게 길다면 정말 긴 거리에요. 저
아버지였어요. 제가 빠른 편이 아니어서 완주
역시 오래 걷는 것조차 무리였었던 몸이었는
를 위해 천천히 걷고 있었는데 70대 할아버지
데, 다른 참가자들을 보면 특히 우리나라 사람
께서 지팡이 같은 스틱을 짚고 제 옆을 유유
들을 보면 다리가 아프고 부상을 입어도 우리
히 추월하시는 거에요. 그러면서 저보고 갈 만
나라 사람들 특유의 정신력으로 버텨요. 외국
하냐고, 괜찮냐고 물어보면서 말이죠. 그 분이
친구들은 몸이 조금만 안 좋아도 바로 포기를
인상적이었던 이유가, 계속 포기하고 싶던 제
하는 친구들이 좀 있어요. 물론 반대로 첫 인
마음을 다잡아주셨거든요. 그 나이에도 도전하
상은 ‘쟤는 일찍 포기할 것 같다’ 싶은 사람들
는 그 분을 떠올리니까 건장한 대한민국의 20
도 끝까지 끈질기게 걸어 나가는 사람들이 있
대 젊은이로서 도저히 포기할 수가 없더라고
어요. 나에게 이것이 무슨 의미인가를 끊임없
요. 여기서 주저앉는다면 정말 부끄럽지 않을
이 되뇌이는 정신력, 어떤 마음가짐인가 가 가
까, 라는 생각을 했어요.
장 중요한 대목이지 않을까 싶네요.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한 기업 CEO, 아랍 의 석유재벌 같은 참가자들도 있었는데요. 만 약 내가 저들의 사회적 지위에 있었더라면 도 전을 했을까? 싶기도 하더라고요. 평생을 편하 게 먹고살만한 환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힘겨 운 도전을 부러 찾아서 하는 결심을 했다는 게 대단하게 느껴졌어요. 저 분들이야말로 우리가 흔히 함몰되는 스펙 쌓기 따위는 거들떠도 보 지 않고 진정으로 자기 자신에 대한 도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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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목표를 세우
한 때 사업아이템이 하나 떠올라서 3개월 동
는 것, 그게 답이라고 생각해요. 목표가 생기
안 도서관에 쳐 박혀서 특허 관련 정보를 뒤지
면 누가 뭐라고 하든지 열중하게 되어 있잖아
고 공부를 한 적이 있었어요. 있는 책들을 모
요. 그 책들에서 말하는 이야기를 제 방식대로
조리 뒤지고 실무자들도 찾아뵙고 조언도 구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하고 싶은 것을 찾아
했었고요. 예전에 꿈은 선생님이었어요, 지금
라, 인 것 같아요. 저는 정말 행운으로 밤에 잠
은 교직의 궤도와 많이 벗어났지만 매주 하루
을 못 이룰 만큼 설레는 목표를 찾은 거고, 그곳
씩은 교육봉사를 하고 있고요. 이렇게 보면 내
에 가기 위해 노력을 스스로 베풀었고 그 과정
가 지금껏 내가 할 수 있는 것 중에 가장 기
에서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어요. 물론 우쭐 까
쁜 일들을 해오지 않았나 싶어요. 저는 제가
지는 아니지만 내가 이 정도의 사람이었나 하
언제 어떤 것을 해야 기쁠 수 있는 지를 알
고 생각한 적은 있어요. 하지만 다만 내가 남들
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내가 무얼 하면
보다 조금 빨리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찾았구나
기분이 좋고 무얼 했을 때 살아있음을 느끼
라고 생각을 고쳐먹고는 해요. 다른 대학생들
는 지에 더 민감한, 잔인한 쾌락주의자에 가
도 하고 싶은 것을 찾아낸다면 바로 지금 누구
까운 것 같아요.
나 도전할 수 있는 힘이 생기지 않을까 싶어요. ࠬ౿ ॷଲ ֻ߇݉ଲ ܑୢଡ ਏୁતճ ּْג சۗ ֻ ॷଲ ଲ୪ف ۀ ۀيՋୃੰ૬ ֻ ۗଣଭ ଗశଠ ࡿણଡ ճ ଼ଡג૬ 저도 그 다음은 무얼까 계속 생각하고 있어요. લਏ فଲ ੰۍ 그럼요. 20대 초반에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을 찾아서 달려왔지만 이제는 또 다른 목표점을 다시 찾고 뛰어야 하는 것을 알 고 있죠. 제가 사막에서 봤던 선인장들이 있어 요, 한번 우리나라에서 조경이나 원예사업으로 도입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알고보니까 우리나라가 선인장 수출 세계 1위 국가더라고 요. 회계학을 복수전공 하고 있는데 금융권에 도 관심 있고요. 문창과 진입할 때 생각했었던 작가의 꿈도 버리지는 않고 있습니다. ׁܛૈ ױੲ ॷ࠭ ۩ વ࠷ ౫ැ
ణੰ يছߙࢳ ۀՏଣ ۩ ࢺේ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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ճࢢଭ త ׆ୁՋࠤ ۀ୪ୀࠤՏଣ
ॷޭ ۀવ࠷ܑ݅ ଼ଡ Ջޯ ࠱ଲ ଲ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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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ஜۗ ୀۗԧܑ ଲऄଡ Վઘఝ ݉ વ
저는 워낙 관심있는 분야가 많아서 깊이 빠지
୨ ౫ැ࣪ޭճ େ וਆౄԧ ۀવԮ׆ԧ
는 열정은 물론 스쳐가는 열감기도 많이 앓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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었어요. 곰곰이 돌이켜볼 때 열정과 열감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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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점이 있다면 둘 다 잠을 못 이루게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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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것 같아요. 저는 사막을 생각할 때 그것만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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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하면 너무 흥분되고 당장이라도 뛰는 연습을 해야 할 것만 같아서 잠을 설쳤어요. 차이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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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면 왔다가 금새 가버리는 વԮ ڧ 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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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마라톤을 가고 싶다면, 당장에 이불을 걷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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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고 나와서 뛰는 훈련을 하는 거고 작가가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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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싶다면 벌떡 일어나서 바로 자판에 손을 얹 는 것 처럼 말이죠.
나는 예비마케터 광고인이다 화보모델model지원
‘나는 -같은 광고인 또는 마케터가 되고싶다’ 라는 주제로 멋진 모습으로 본인을 표현하는 화보를 찍어볼 수 있는 기회 카페에서 신청 후 대학생들에게 나를 힘껏 알려보자
2012.9.23 > 2012.9.29 cafe.naver.com/comma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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