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기내지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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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3 VOL. 33 In-FlIght MagazIne

june 2012 VOl. 33 In-FlIght MagazIne

1688-8686 www.twayair.com


Contents

T’way Air MAGAZINe JUNe 2013

Travel

42 신록의 계절, 제주의 숲길을 걷다

t’way cover

짙은 향기와 화려한 색으로 찾아온 봄꽃의 향연이 끝나고 나면 제주는 섬 전체가 생동하는 푸름으로 가득 찬다. 원래 제주의 숲은 한겨울에도 푸름을 잃지 않았다. 그러니 다만 더 푸르러질 뿐이다. 제주에는 곶자왈과 평대리 비자림 등 다양한 식생을 보여주는 숲이 제법 많다. 녹음이 우거진 숲길을 걸으면 평온과 안식을 얻어 마음속 찌든 때도 말끔히 털어낼 수 있다. 이 계절, 제주에서 가볼 만한 숲길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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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닮은 항구 도시에서 맛보는 푸근한 여유

타이완에서 타이베이 다음으로 큰 도시가 가오슝이다. 도심 어디에서나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타이베이에 비해 인구가 적어 한결 여유롭고 포근하다. 잘 뚫린 고속전철 덕분에 타이베이에서 가오슝까지의 여행은 수월하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컨테이너 출하량을 자랑하는 가오슝은 우리나라 부산과 닮은 점이 많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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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ay Air MAGAZ I N E

표지 사진 경남 창녕 우포늪

광고 문의: 02-3703-7211


Contents

T’way Air MAGAZINE JUNE 2013

TRADITION

62 3m 높이 외줄 위에서 펼치는 묘기와 재담 한국에 여행 온 외국인 관광객들이 좋아하는 공연 중 하나가 남사당 놀이이다. 2009년 세계문화유산 으로도 등재된 남사당 놀이는 다양한 노래와 춤, 기 예를 보여주면서 한국인의 한을 풀어주었던 대표적 인 전통 공연이다. 남사당 놀이에는 신기한 무동놀이 와 버나놀이, 줄타기 등 볼거리들이 풍성하다.

56 전통을 가득 품어안은 전주한옥마을

TRAVEL

자연의 품속에 안겨 느긋하게 걸어보는 것도 좋지만, 도시의 사람들 기척을 느끼면서

66 동양의 파리에서 맛보는 ‘카페 스다’

걷고 싶은 날에 생각나는 곳이 전주한옥마을이다. 오랜 역사를 지닌 경기전에서부터

베트남에서 가장 큰 도시 호치민은 연기 변신에 능

오목대까지, 수령 600년 된 은행나무에서부터 전주천까지 바둑판처럼 가지런히 깔린

란한 여배우처럼 마주치는 거리마다 특색 있는 표정

골목길을 걸으며 역사와 풍류의 향기 속에서 슬로시티의 참맛을 오롯이 누릴 수 있다.

으로 매력을 뿜어낸다. 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면 밀 림 속을 거닐 수도 있다.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베트남 여행의 진수가 거기 기다

T’way Air GUIDE 10 14 18 88 92

T’way STORY T’way 티패스 제휴업체 소개 책 읽어주는 승무원 검역 및 휴대품 통관 안내 T’way Air SKY SHOP

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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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EVENTS 톡톡 항공 상식 고품격 관광 코스/전라남도 여수 출입국 신고서 작성 안내

80 오토캠핑 ALL 루트 캠핑 장비를 모두 갖춰 주말마다 떠나는 캠핑 마니 아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오토캠퍼들을 설레 게 할 캠핑 여행 정보를 소개한다.

발행처 (주)티웨이항공 서울시 성동구 아차산로 153, 2층 발행・편집인 함철호│편집ㆍ제작 김재태│편집위원 유연태 등록번호 성동, 라00074│등록일자 2012.7.27│인쇄처 삼화인쇄 편집 문의 02-3703-7037│광고 문의 02-3703-7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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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55 tRAVeL In FILM 74 BetteR LIFe 음식 이야기


T’way Air STORY 국내 최대 여행박람회를 다녀오다! 지난 5월 24~26일 일산 킨택스 전시관에서 여행박람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세계 각국의 여행지와 항공사·여행사들이 모여 자신들만의 멋진 모습을 뽐냈는데, 그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정말 어마어마한 규모의 전시관. 축구장 15개 정도 크기의 엄청난 전시장 중 7, 8홀에서 개최된 이번 박람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여행박람회였습니다.

티웨이항공도 멋진 항공기 모델과 재미있는 트릭아트 그림으로 포토존을 운영했는데, 반응이 아주 좋았답니다. 특히 포토존 앞에서 찍은 사진을 바로 인화해주는 서비스를 통해 많은 고객들에게 추억을 선물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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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예약 안내 • 항공 예약 1688-8686 • 홈페이지 www.twayair.com

행사 당일 정말 많은 분들이 티웨이항공 부스를 찾아오셨습니다. 연인·친구·가족들…. 많은 분들이 멋진 포즈를 티웨이항공 트릭아트와 함께 보여주셨습니다.

포토존은 항공기 창문에서 코끼리가 맛있는 야자수 열매를 서비스해주는 모습을 보여주 었는데요. 사진과 같이 입을 대고 있으면, 실제 주스를 마시고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 답니다.^^

티웨이항공의 멋진 김한길·이혜수 승무원이 티웨이 트릭아트 사진 앞에서 멋진 포즈를 취했네요, 실제 많은 방문객들에게 기내에서 하고 있는 풍선 아트 서비스를 해드렸는데, 반응이 가장 좋았답니다.

페이스북 응모 사진 공유해드립니다.

*실제로많은참여자들중베스트포토를뽑아방콕항공권,제주왕복항공권,모형항공기를제공해줄계획이라고합니다! 항상다양한이벤트로고객들에게한걸음더다가가려는티웨이항공,가족분들많이응원해주실꺼죠? 여행박람회에서마케팅양군이었습니다! Happy t’way, It’s yours~! :) June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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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EVENTS Happy tt’way, It’s yours│행복을 나르는 티웨이 티웨이항공의 새로운 슬로건입니다. ‘행복을 나르는 티웨이’는 ‘Deliver(나르다)’와 ‘Fly(날다)’가 포함된 의미이며, 하늘에서, 그리고 땅에서도 티웨이항공 가족분들과 함께 행복을 나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행복하세요~!

Event 1. 티웨이 리틀 스튜어디스 2기 모집 지상 교육부터 실제 탑승까지 티웨이항공 리틀 스튜어디스 2기를 모집합니다. 모집 기간│5월22일 ~ 6월10일 모집 대상│초등학교 3학년 ~ 6학년(남녀 모두 지원 가능)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조해주세요(www.twayair.com).

Event 2. 티웨이 문화산책 <막돼먹은 영애씨> “가슴 뻥! 웃음 빵! 최고의 코믹 뮤지컬” 관람하고 싶으신 이유와 관람 날짜를 홈페이지 이벤트 페이지에 남겨주세요. 추첨을 통해 20커플에게 초대권을 드립니다. 기간│2013년 5월29일~6월26일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조해주세요(www.twayair.com).

Event 3. 티웨이항공 러너스 클럽 서울신문 10km 마라톤 대회 전원 완주 5월19일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진행된 서울신문 10km 마라톤대회에 19명의 티웨이항공 직원이 참가해 전원 10km 완주의 쾌거를 거두었다. 비록 흐린 날씨였지만, 여러 부서에서 참여한 직원들은 국내 최고의 저비용항공사가 되기 위해 도전하고 있는 ‘티웨이 정신’이 무엇인지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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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ay Air MAGAZ I N E


티웨이 안내

티패스 제휴업체 소개 회원 가입이나 포인트 사용 등의 별도 절차 없이 티웨이항공의 탑승권을 제시하는 것만으로 다양한 할인을

6월의 t’pass

받을 수 있는 제휴 프로그램입니다. (제주도 내에 있는 제휴사(홈페이지에 명시)에서만 본인에 한해 사용이 가능합니다. 유효 기간은 탑승일로부터 1개월 이내입니다.)

관광지 몸 뮤지엄(이용 요금 15% 할인) 문의 : 064-739-0061 비엘바이크파크박물관 (이용 요금 상시 1,000원 할인) 위치 :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 세화리 847번지 문의 : 064-787-7667 아프리카박물관(이용 요금 상시 1,000원 할인) 위치 : 제주도 서귀포시 대포동 1833 문의 : 064-438-6585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twayair.com)를 참조해 주세요. 소인국 테마파크(입장권 20% 할인) 문의 : 064-794-5400 선녀와 나무꾼(입장권 15% 할인) 문의 : 064-783-9001 제주 트릭아트뮤지엄(입장권 1,000원 할인) 문의 : 064-787-8774

짚라인(이용 요금 상시 20% 할인) 문의 : 1544-7991

프시케월드(시설 이용 수에 따라 10~30% 할인) 문의 : 064-799-7272

메이즈랜드(이용 요금 상시 25% 할인) 문의 : 064-784-3838

더마파크(공연 30% 할인) 문의 : 064-795-8080

제주도 산방산 탄산온천 (이용 요금 상시 30% 할인) 문의 : 064-792-8300 한라하이킹(스쿠터 대여-이용료 10% 할인. 단, 7~8월 5% 할인) 문의 : 064-712-2678 제주하이킹(자전거 대여 이용료 10% 할인) 문의 : 064-711-2200 제주 공룡랜드(입장료 10% 할인) 문의 : 064-746-3060 테지움(입장료 10% 할인) 문의 : 064-799-4820 세리월드(열기구 20%, 익스트림・카트 30% 할인) 문의 : 열기구 064-739-8254/ 익스트림 064-739-770 / 카트 064-738-8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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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홈페이지 티패스 메뉴를 통해 방문하면 YES24 3% 추가 적립~! 아주 쉬운 퀴즈 풀고! 베스트셀러<안녕?! 오케스트라> 받자 기간│6월 1일~ 30일

레오나르도 다빈치 과학박물관 (입장권 1,000원 할인) 문의 : 064-794-5114 건강과 성 박물관(이용 요금 15% 할인) 위치 : 서귀포시 안덕면 감산리 1736 문의 : 064-792-5700 김녕미로공원(무료 엽서 교환권) 위치 :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산16 문의 : 064-782-9266 동부승마 레저타운 (승마 30%, 기타 레저 20% 할인) 위치 :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2873 문의 : 064-787-5220 마라도 잠수함(이용 요금 30% 할인) 위치 :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2126 문의 : 064-794-0200

성읍랜드(카트・ATV・승마 30% 할인) 문의 : 064-787-5324

박물관은 살아 있다(입장권 10% 할인) 위치 : 서귀포시 색달동 2629 문의 : 064-805-0888

휴 아로마테라피(이용 요금 25%할인) 위치 : 제주시 연동 306-6 장원훼밀리 2층 문의 : 064-748-8899

제주유리박물관(입장권 10% 할인) 위치 : 서귀포시 상예동4303 문의 : 064-792-6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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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록담흰사슴테마파크(무료 입장) 위치 : 귀포시 안덕면 화순서동로 347 문의 : 064-1899-0616 서귀포 잠수함 (이용 요금 10% + 10% 추가 할인) 위치 : 서귀포시 서홍동 707-1 문의 : 064-732-6060 석부작 박물관(이용 요금 10% 할인) 위치 : 서귀포시 호근동 569-2 문의 : 064-739-5588 세계자동차박물관(입장권 10% 할인) 문의 : 064-792-3000 수목원 테마파크(이용 요금 20% 할인) 문의 : 064-742-3700 제주 돔 레저타운 (승마 30%, 기타 레저 20% 할인) 위치 :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 780 문의 : 064-792-5688 제주러브랜드(이용 요금 500원 할인) 위치 : 제주시 연동 680-26 문의 : 064-712-6988 카멜리아 힐(이용 요금 1,000원 할인) 위치 : 서귀포시 안덕면 상창리 271 문의 : 064-792-0088 퍼시픽랜드 (요트 제트보트 20%, 씨푸드 샹그릴라 카오카오 뷔페 5% 할인) 위치 : 서귀포시 색달동 2950-5 (중문관광단지 내) 문의 : 064-738-2111


맛집

도서

VIPS 제주연동점(2인 방문 시 1인 샐러드바 50% 할인) 문의 : 064-751-1997

인터넷서점 YES24 티웨이항공 티패스 메뉴에서 접속 시 3% 추가 적립 홈페이지(www.twayair.com)

덤장(5% 할인 + 탄산음료 제공) 문의 : 064-738-2550 토끼와 거북이(5% 할인 + 탄산음료 제공) 문의 : 064-713-4444 한스뷔페(5% 할인 + 맥주 제공) 문의 : 064-738-7353

포토북

레스토랑 델리지아 (이용 요금 10% 할인 & 식사 주문 시 샐러드바 무료) 문의 : 064 – 738-6400

홈페이지(www.twayair.com) 티패스 메뉴 참조.

낙지요리 전문점 섬(이용 요금 10% 할인) 문의 : 064-739-0053 고품격 차이니즈 레스토랑 ‘제주향’(5% 할인 + 탄산음료 제공) 문의 : 064-744-2001

렌트카

돔베돈(냉면 무료 제공) 공항점 064-755-0006

AJ렌터카 문의 : 1544-1600

흑돼지거리점 064-753-0008

제주에서의 t’pass

항공권 한 장에 들어갈 수 있는 최대의 혜택! 토끼와 거북이

제주 한라 하이킹 하이킹

빕스 휴 아로마 연동점 테라피

돔베돈

대명 리조트

김념 미로공원

짚라인

메이즈 랜드 선녀와 나무꾼

수목원 테마파크

케 프시 드 월

제주 테지움 공룡랜드

제주 러브랜드

동부레저 트릭아트 뮤지엄

그리스신화 박물관

더마파크

다빈치 뮤지엄

비엘 바이크 파크

세계 자동차 박물관 소인국 테마파크 흰사슴 테마파크

제주 돔레저 산방산 탄산온천

건강과 성 박물관

마라도 잠수함

성읍 랜드

카멜리아 힐 제주유리 박물관

한스뷔페 석부작 (한스패밀리) 박물관 뮤지엄 몸 중문 박물관은 덤장 아프리카 세리월드 퍼시픽 살아있다 박물관 랜드

서귀포 잠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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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상식

저비용항공사 전성시대!! 올

해 초 국토교통부에서는 저비용항공사의 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실제 국내선 LCC 시장 점유율은 아래

와 같이 점차 올라가고 있습니다. 국내선 시장 점유율 변화(국토해양부 발표, 2013.01.22) 해당 연도

2009

2010

2011

2012

시장 점유율

27.40%

34.70%

41.40%

43.80%

이는 국내 소비자들이 점차 항공 여행 시 저비용항공사를 선택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저비용항공사가 생긴 지 불가 7~8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세계적으로는 과거부터 많이 활용되는 경영 방식의 한 방법이었습니다.

LCC는 Low Cost Carrier의 줄임말로 저비용항공사를 말합니다. 들어가는 비용을 줄여서 고객에게 저렴한 항공 운임을 제공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항공사를 말합니다.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대다수 LCC는 단일 기종을 활용하고, 항공기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서 중단거리 노선을 취 항합니다. 실제 국내 대다수 LCC가 운영하고 있는 항공기는 보잉737 기종으로 최대 5시간 내외의 항공 노선에서만 운영이 가능합니다. 실제 대형 항공사라고 불리는 FSC 항공사는 Full Service Carrier의 약자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항공사를 말합니다. 항공 운임에 모든 서비스가 제공되니 당연히 가격이 높을 수밖에 없겠죠. 우리나라는 1989년부터 항공 여행 완전 자유화가 시작되어 실제적으로 항공 여행이 정착된 것은 30년도 채 되지 않았답니다. 또한 앞에서 언급했듯이 저비용항공사가 국내에 나온 것은 불과 7~8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아직 많은 소비자가 저비용항공사가 무엇인 지? 왜 저렴한지? 안전한지?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저비용항공사와 대형 항공사를 굳이 유통업에 비교하자면 백화점과 할인점으로 구 분할 수 있습니다. 백화점에는 다양한 제품이 있지만 포장이나 여러 이유로 인해 가격이 비쌉니다. 반면 할인점은 유통 구조를 합리화 해서 저렴하게 제품을 공급합니다. LCC 또한 비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소비자에게 저렴한 항공권을 제공한 항공사입니다. 할인점 물건이라고 제품에 이상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물론 아니겠지요. 이처럼 저비용항공사가 운영하는 항공기도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 이 판매되고 있는 B737 기종으로 일반 대형 항공사(FSC)에서도 중단거리 노선에서는 운영하고 있답니다. 물론 대형 항공사에서는 다양 한 항공기 기재를 운영하고 있지요. 이러한 이유로 정비, 운항 교육 등 다양한 부분의 비용이 더 들어간답니다. 합리적인 운영으로 비용을 줄여 저렴한 항공 운임을 제공해주는 저비용항공사도 많이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가장 저렴한, 가장 설레는, 가장 즐거운 하늘길을 함께하겠습니다.

Happy, t’way, It’s yours~!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티웨이항공 페이스북(www.facebook.com/twayair)에 물어보세요! 16

T’way Air MAGAZ I N E


책 읽어주는 승무원│티웨이항공 승무원이 추천하는 이달의 책!

“반짝이고픈 당신에게 반짝이는 아이들이 전하는 다독임의 멜로디” 옮긴이의 말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안녕?! 오케스트라>입니다. 제가 ‘리처드 용재 오닐’이라는 비올리스 트를 만난 건 예전의 한 TV 프로그램에서였습니다. 동양적인 외모와 한국어를 하지 못하는 젊은 천재 음악가, 환한 미소 속에는 먼 곳에서 혼자 느꼈을 외로움이나 슬픔은 전혀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전쟁 고아로 입양된 자신의 어머니와 미국에서의 삶은 녹록하지만은 않 았을 것입니다. 먼 미국 땅에서 동양인 아이가 홀로 느꼈을 외로움 그리고 아픔은 참 고통 스러웠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아픔을 음악으로 승화해낸 리처드 용재 오닐이 국 내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과 함께 ‘안녕?! 오케스트라’라는 팀을 결성해, 서로의 상처와 아픔 을 치유하고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하게 됩니다. 자신의 아픔을 고향 땅인 한국 내에서 느 끼고 있는 스물네 명의 다문화 가정 아이들, 이들은 음악이라는 매개체로 서로 마음을 열 고 의지하며, 하나가 됩니다. 가끔 우리는 피부색이나 생김새가 다르다고, 어떤 편견을 가지 고 사람을 바라보기도 합니다. 우리가 무심코 던진 편견은 15만 다문화 가족 어린이들에게 는 커다란 상처가 될지도 모릅니다. 이 책은 바쁜 일상에서 다시 한번 나와 내 주위 이웃들 을 생각해보게 해주는 책입니다. “인생이란 굉장히 불공평해. 선생님도 매일매일 그런 일들과 싸우면서 이겨내고 있어. 하지만 그건 절대로 네 탓이 아니야. 사람들은 태어날 때 마치 포커게임처럼 자신의 패를 가지고 태어나지. 하지만 누구나 좋은 패를 가지고 태어날 수는 없단다. 아주 안 좋은 패를 가 진 사람도 있지. 선생님도 나쁜 패만 가지고 태어났고, 그래서 자존감이 굉장히 낮았어. 하지만 선생님은 항상 열심히 하고 끝까지 포기 하지 않았지. 그래서 감사해. 너는 강한 아이야. 그리고 너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있어. 무엇보다 너에게는 비올라가 있어. 다른 누구 도 가지고 있지 못한 신기하고 특이한 패를 너만이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해.” (본문 중에서) 모든 사람은 서로 연결되어 있고, 그 연결 고리 안에서 슬픔・기쁨・즐거움・노여움 등 여러 감정이 생겨났다가 사라졌다가 하는 것 같 습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그 모든 감정을 느끼는 주체는 우리 자신이며, 우리가 만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줍니다.

2013년의 반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티웨이 가족분들! 2013년은 자신만이 아닌 남에게 즐거움을 주며, 행복감을 느끼는 지혜를 찾으 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가족분들에게 웃음과 행복감을 줄 수 있도록 멋진 비행을 하겠습니다.

Happy t’way, It’s your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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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 I N E


고품격 관광 코스 Must-See Routes 고품격 관광 코스는 한국방문의해위원회와 한국관광공사, 그리고 16개 지자체의 추천으로 만들어진 엄선된 명소와 숙박지입니다. 고품격 관광 코스대로 한국 여행을 떠나보세요. 여행은 더 쉬워지고, 추억은 더 특별해집니다.

전라남도 (여수) 건강한 바다, 아름다운 문화가 있는 남해 여행 끝없이 펼쳐지는 보성차밭의 아름다운 풍경과 5천년에 걸쳐 만들어진 순천만의 낙조는 한국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풍경 중의 하나이다. 자연이 만들어낸 풍경과 인간이 만들어낸 산업단지의 야경이 공존하는 곳! 낮과 밤의 풍경이 모두 장관을 이룬다.

Must Do • 해수와 녹차가 만난 율포 해수녹차탕 체험 • 향일암의 일출과 여수산단의 야경 보기 Must Eat • 돌산 갓김치와 돌게장으로 차린 한 상 • 숙성시킨 생고기를 숯불에 굽는 광양불고기

추천 코스 첫째 날 (보성~순천) 보성차밭, 율포 해수녹차탕, 송광사, 낙안읍성 민속마을 둘째 날 (순천~여수) 순천만, 오동도, 향일암, 여수산단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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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ay MAGAZ I N E


볼거리 과 부도, 비석 등이 자리하고 있으며 30여 개에 달

향일암

하는 문화재가 보존되어 있어 웅장한 분위기를 자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을 바라보는 곳에 자리한 암

아낸다.

자로, 울창한 동백나무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풍광이 어우러지며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한다. 남

낙안읍성 민속마을

해안 제일의 일출 명소로 손꼽히며 대규모 일출 행

조선 시대 때 조성된 계획도시로 현재까지 옛 모습이

사가 열리고 있다.

원형 그대로 남아 있는 민속마을이다. 성내에는 조 보성차밭 보성은 한국 녹차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녹차

선 시대의 객사・민가・시장 등 100여 채의 초가집이

여수산단 야경

보존되고, 수문장 교대식과 가야금 연주, 한복 입어

의 본고장이다. 그중 보성차밭은 한국에서 가장 품

보기 등 다양한 전통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24시간 263개의 기업이 쉬지 않고 돌아가는 곳. 여 수산업단지는 31.7㎢의 면적에 조성된 동양 최대

질 좋은 차를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진 곳. 그림처럼 끝없이 펼쳐진 녹차밭의 풍광 때문에 영화나 드라 마, 각종 CF의 단골 촬영지로 나온다. 율포 해수녹차탕 율포해수욕장 내에 위치하고 있는 율포 해수녹차 탕은 지하 120m에서 솟아나는 해수와 보성의 녹 차를 이용하는 사우나 시설이다. 소나무 숲과 바다 를 보면서 여행의 피로를 풀기에도 좋지만, 이곳의

규모의 산업단지이다. 1만3천여 명이 일하고 연간 순천만

48조원의 수익을 올리는 곳답게 밤이면 수백만 개

순천만은 해안하구의 자연 생태계가 원형에 가깝

의 전구가 일제히 불을 밝히며 화려한 밤 풍경을 연

게 보전되어 있는 곳으로, 이곳의 갯벌은 무려 5천

출한다. 특히 묘도에서 바라보는 산업단지는 마치

년에 걸쳐 형성된 것이다. 순천만의 갈대는 새들의

바다 위에 라스베이거스가 떠 있는 것처럼 환상적

서식 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은신처가 되고, 먹이를

인 풍경을 만들어낸다.

제공해 국제적 희귀 조류의 월동지가 되었다. 순천 만의 S자형 수로는 한국 사진작가들이 선정한 10 대 낙조 중 하나이다.

물은 아토피성 피부질환 치료에 좋고, 특히 피부 미 용과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송광사 합천 해인사, 양산 통도사와 더불어 한국 삼보 사 찰로 알려진 곳으로, 많은 고승이 참선 도량으로 삼는 승보 사찰이다. 80여 개에 달하는 목조 건물

오동도 여수 동쪽에 있는 오동도는 768m의 방파제 길로 연결되어 있는 작은 섬이다. 한국에서 가장 큰 동백 나무 군락이 있어, 동백꽃이 피기 시작하는 10월 부터 다음해 4월까지 온 섬이 동백꽃으로 뒤덮이면 서 장관을 이룬다.

먹을거리 여수 돌게장골목

워 먹는 것이 특징이다. 숙성시킨 뒤 숯불에 굽기 때

는 여린 찻잎을 최고로 치며 100% 수작업으로 수

여수에서 돌산 갓김치와 돌게장은 맛의 양대 산맥

문에 풍부한 육즙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광양읍

확한다. 매년 5월 보성다향제, 12월에는 보성차밭

을 이루고 있는데, 보통 식당에서 돌게장 정식을 시

서천변에 40곳이 넘는 가게가 광양 불고기특화거

빛 축제가 개최되고 있다.

키면 반찬으로 돌산 갓김치가 올라와 함께 맛볼 수

리를 형성하고 있다. 벌교꼬막

있다. 돌게는 바위 틈에 서식하는 검은색을 띤 작은 게로 여수에서는 주로 간장게장으로 먹는다. 돌게

순천 웃장 국밥골목

벌교 앞바다, 여자만의 갯벌에서 수확되는 참꼬막

장 골목은 봉산동에 조성되어 있다.

국밥만 시켜도 푸짐한 돼지고기 수육과 순대가 함

을 벌교꼬막이라고 한다. 표면에 털이 없고 쫄깃쫄

께 나오는 인심 좋은 국밥골목이다. 따끈한 밥에 돼

깃한 참꼬막은 배를 이용해 대량으로 채취하는 새

여수 돌산 갓김치

지고기와 콩나물이 가득 들어간 맑은 국물을 붓고

꼬막보다 맛이 좋다.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푹 삶는

여수 돌산에서 난 갓으로 담은 김치로, 한국을 대표

빨간 양념장과 파가 듬뿍 얹어져 나온다. 고기가 많

것보다 입이 벌어지기 직전까지만 삶아 손으로 일일

하는 전통 김치 중 하나이다. 특유의 향과 톡 쏘는

이 들어갔지만 맛이 얼큰하고 개운하다. 함께 나오

이 벌려먹는 것이 제맛이다.

매운맛으로 김치로 담가야 독특한 향을 즐기면서

는 수육과 순대는 데친 부추와 함께 먹을 수 있는데

먹기 좋다. 빨갛게 양념한 갓김치를 기본으로, 시원

막걸리를 곁들이기에 좋다.

한 국물이 좋은 물김치, 물이 자박한 백김치를 맛볼 수 있다.

보성 녹차

광양 불고기특화거리

를 대표하는 이름이다. 기온이 따뜻하고 수량이 풍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 불고기. 쇠고기를 한 입 크기

족한 저수지가 많아 물안개가 자욱하게 끼는 보성

로 썰어 약하게 간을 한 뒤 숙성시켜 마치 양념을 하

의 기후는 충분한 수분이 공급된 좋은 차를 생산할

지 않은 것 같은 생고기를 석쇠 위에 얹어 숯불에 구

수 있도록 해준 가장 큰 요인이다. 4~5월에 돋아나

한국 차와 다도의 중심지, 보성 녹차는 한국산 녹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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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t-See Routes Must-See Routes are tourist attractions and accommodations that have been carefully selected based on the recommendations of the Visit Korea Committee, Korea Tourism Organization, and 16 local governments. Go on a travel to Korea and take the must-see routes. Travel gets easier, memories become more special.

Jeollanam-do (Yeosu) A trip to the South Sea, a place of healthy sea and beautiful culture The beautiful landscape of the Boseong Green Tea Farm spread endlessly and the glow of the setting sun of Suncheonman Bay, which was built slowly over 5,000 years, are just two of Koreans’ favorite sceneries. The space where natural landscape and artificial industrial complex coexist! The day and night landscapes are magnificent. Must Do • Experiencing Yulpo Haesu Nokchatang, a bathhouse where sea and green tea meet • Watching the sunrise of Hyangiram Hermitage and night view of Yeosu Industrial Complex Must Eat • Dolsan Gat Kimchi and Dolgejang • Gwangyang Bulgogi

Recommended Courses Day 1 (Boseong, Suncheon) Boseong Green Tea Farm Yulpo Haesu Nokchatang Songgwangsa Temple Naganeupseong Folk Village Day 2 (Suncheon, Yeosu) Suncheonman Bay Odongdo Island Hyangiram Hermitage Yeosu Industrial Complex Night 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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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gs to Experience flowers start to bloom to next April, the whole island gets blanketed with camellia flowers, making for a magnificent sight.

Boseong Green Tea Farm As the birthplace of green tea, Boseong accounts for 40% of green tea production in Korea. The Boseong Green Tea Farm is known as the place producing the best tea in Korea and is a regular setting for movies, dramas and commercials because of the beautiful, picturesque landscape of the green tea field stretching endlessly. Yulpo Haesu Nokchatang As sauna facilities that use seawater gushing out from 120 meters underground and Boseong green tea, the Yulpo Haesu Nokchatang is located in Yulpo Beach. Bathing while savoring the view of the pine tree forest and sea effectively relieves jet lag. Not only that -- the water is good for skin diseases and effective for skincare and diet. Songgwangsa Temple Known as one of Korea’s three treasure temples together with Hapcheon Haeinsa and Yangsan Tongdosa, this temple of seungga jewel is where many illustrious Buddhist monks practice zen meditation. There are about 80 wooden buildings, Buddhas and monuments, with its almost 30 preserved cultural assets making it a very valuable place. Naganeupseong Folk Village This is a planned city created in the Joseon Dynasty and a folk village that remains in its original state. Within the fortress, about

100 thatched houses such as inn, private house, and market are preserved. Likewise, there are various tradition experiences including changing of the guards ceremony, playing the Gayageum (Korean zither), and wearing of Hanbok. Suncheonman Bay In Suncheonman, the natural ecosystem of the mouth of the coast is preserved in its original state. The mud flat of this area was built up slowly for as long as 5,000 years. The reeds of Suncheoman become a hideout for birds, which is important for birds’ habitat, and provide birds with food. Threrfore, it became an over-wintering habitat for rare birds. The S-shaped waterway of Suncheonman is one of the top 10 beautiful sunset places as selected by Korean photographers.

Hyangiram Hermitage This is a hermitage looking over Dadohaehaesang National Park, boasting of a beautiful landscape which created by the combination of dense camellia and scenery of Dadohahaesang National Park. This place is considered the best sunrise attraction in the southern coast. In fact, a large-scale sunrise event is held. Yeosu Industrial Complex Night View I n t h i s p l a ce, 26 3 co r p o ra t i o n s r u n continuously for 24 hours a day. As Asia’s biggest industrial complex, the Yeosu Industrial Complex stands on an area of 31.7km2. Every night, millions of twinkling lightbulbs prove this place has about 13,000 working people and generate 48 trillion won in revenue each year. In particular, the view of the industrial complex from Myodo Island creates fantastic scenery as if Las Vegas was floating on the sea.

Odongdo Island Located east of Yeosu, Odongdo is a small island connected with a 768m-long breakwater. This island has Korea’s biggest camellia colony. From October when camellia

Recommended Foods Yeosu Dolgejang Alley Th e two fa m o u s fo o d s i n Ye os u a re Dolgejang (marinated stone crab) and Dolsan Gat Kimchi (leaf mustard kimchi). If you order the Dolgejang set menu, the restaurant usually serves Dolsan Gat Kimchi as a side dish. Stone crab is a small black crab inhabiting the area between rocks. In Yeosu, people usually marinate it in soy sauce. A Dolgejang alley can be found in Bongsan-dong. Yeosu Dolsan Gat Kimchi (leaf mustard kimchi) This is made of leaf mustard grown in Dolsan and is one of the typical Korean traditional kimchis. The plant has a unique fragrance of its own as well as spicy piquancy, tasting best when made into kimchi. Basic Gat Kimchi with red seasonings, cool water Gat Kimchi, and slightly watery white Gat Kimchi are available. Gwangyang Bulgogi Specialized Street Bulgogi is one of the typical Korean foods.

Beef is cut into bite-sized pieces and seasoned, and then aged. Thus, when grilled on a gridiron over a charcoal fire, it looks like raw meat. Since it is aged and roasted, however, you can enjoy the taste of rich meat juice. Over 40 restaurants along Secheon Stream in Gwangyang-eup make up the Gwangyang Bulgogi Specialized Street. Suncheon Utjang Gukbap Alley In this alley, restaurants serve free generous servings of Suyuk (boiled pork slices) and Sundae (Korean sausage) if you order Gukbap (soup with rice). Clean soup with pork and bean sprout is poured over warm rice. The concoction is then topped with red seasonings and abundant minced green onions. Even if it has a lot of meat, the soup taste is spicy and refreshing. The Suyuk and Sundae are served with blanched leeks. They go well with Makgeolli. Boseong Green Tea This place is the hub of Korean tea and tea ceremony. Boseong Green Tea is the

most popular among Korean tea brands. In Boseong, spray prevails because of warm temperature and many reservoirs with abundant waters. This is the main reason Boseong can produce quality tea to which enough water is provided. The soft tea leaves that come out in April~May are considered best and are reaped 100% manually. Every May and December, the Boseong Green Tea Festival and Boseong Green Tea Farm Light Festival, respectively, are held. Beolgyo Cockle The granular ark caught in the mud flat of Yeojaman Bay in the coastal water of Beolgyo is called Beolgyo cockle. Having no hair on the surface, the granular ark with its chewy texture is more delicious than the subcrenata caught in bulk using a ship. Instead of boiling it until its mouth wide opens, taking it out from the water right before its mouth opens and splitting open the mouth with the hands produces the best tas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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厳選おすすめコース Must-See Routes

厳選おすすめコースは韓国訪問の年委員会と韓国観光公社、 そして16の自治体の推薦による厳選された名所と宿泊施設です。 厳選おすすめコースで韓国への旅に出よう。 旅はもっと気軽に、思い出はもっと特別になります。

全羅南道(麗水)

健康な海、美しい文化のある南海旅行

果てしなく広がる宝城茶畑の美しい風景と、五千年にわたって造り上げられた順天湾の落陽は、韓国人が最も好む風景の一つです。 自然が造り出した風景と人間が造り出した産業団地の夜景が共存する場所! 昼と夜、全ての風景が壮大な眺めになっています。 Must Do•海水と緑茶が出合った栗浦海水緑茶湯の体験 •向日庵の日の出と麗水国家産業団地の夜景を見る Must Eat•突山カラシナキムチと石がにのしょうゆ漬けのお膳 •熟成させた生肉を炭火で焼いた光陽プルコギ

おすすめコース

一日目( 宝城、順天) 宝城茶畑 栗浦海水緑茶湯 松広寺 楽安邑城民俗村 二日目 (順天、麗水) 順天湾 梧桐島 向日庵 麗水国家産業団地の夜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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見る 宝城(ボソン)茶畑

たちが選んだ十大落陽の一つになりました。

宝城は、韓国の緑茶生産量の40%を占める緑茶の 本場です。その中でも宝城茶畑(ボソン・チャバッ)は

梧桐島(オドンド)

韓国で一番良い品質のお茶を生産するところとして

麗水(ヨス)の東側にある梧桐島は、768mの防波堤

知られています。絵のように果てしなく広がる緑茶

の道でつながっている小さな島です。韓国で最も大

畑の風景のため、映画やドラマ、各種CMで馴染み

きなツバキの群落があり、ツバキの花が咲き始める

の撮影地となっています。

10月から翌年4月まで、島全体がツバキの花で覆わ れ、壮大な眺めを呈します。

栗浦(ユルポ)海水緑茶湯 栗浦海水浴場(ユルポ・ヘスヨクチャン)の中にある

向日庵(ヒャンイラム)

栗浦海水緑茶湯は、地下120mから湧き出す海水と

多島海海上国立公園(ダドヘ・へサングンニプゴンウ

宝城(ボソン)の緑茶を利用したサウナ施設です。松

ォン)を望む場所にある庵で、うっそうとしたツバキ と多島海海上国立公園の風光がマッチして美しい景

の木と海を見ながら旅の疲れを取るのも良いです が、ここの水はアトピー性皮膚炎に効き、特に皮膚

がそのまま残っている民俗村です。城内には朝鮮時

色を誇っています。南海岸一の日の出の名所に数え

美容とダイエットにも効果があります。

代の旅館や民家、市場など100数軒の藁ぶきの家が

られ、大規模な日の出イベントが開かれています。

保存されており、守門将交代式や伽倻琴(カヤグム) 松広寺(ソングァンサ) 陜川(ハプチョン)の海印寺(ヘインサ)、梁山(ヤンサ

の演奏、韓服(ハンボク)着用など様々な伝統体験プ ログラムが運営されています。

麗水(ヨス)国家産業団地の夜景 24時間、263社の企業が休みなく動いている場 所。麗水産業団地は31.7km2の面積に造成された

ン)の通度寺(トンドサ)と共に韓国の三宝寺院として 知られている場所で、たくさんの高僧が参禅道場と

順天湾(スンチョンマン)

東洋最大規模の産業団地です。13,000人余りが働

して拝する僧宝寺院です。約80に及ぶ木造建物や

順天湾は海岸河口の自然生態系が原型に近い状態

いており、年間48兆ウォンの収益を上げている場所

浮屠、碑石などがあり、30数個に及ぶ文化財も保存

で保存されている所で、ここの干潟は五千年にもわ

にふさわしく、夜になると数百万個の電球が一斉に

されていて雄壮な雰囲気をかもし出しています。

たって形成されたものです。順天湾の葦原は、鳥た

火を灯し、華麗な夜の風景を演出します。特に、猫島

ちの生息環境において最も重要な隠れ家でありな

(ミョド)から望む産業団地は、まるで海の上にラスベ

がら餌も提供する、国際的な珍鳥の越冬地となって

ガスが浮かんでいるように幻想的な風景をかもし出

います。順天湾のS字型の水路は、韓国の写真作家

します。

楽安邑城(ナガンウプソン)民俗村 朝鮮時代に造られた計画都市で、現在まで昔の姿

食べる 麗水石がにのしょうゆ漬け(ヨス・ドルケジャン)通り

火で焼いて食べるのが特徴です。熟成させてから

城茶香祭(ボソン・ダヒャンジェ)が、12月には宝城

麗水で突山カラシナキムチ(トルサン・カッキムチ)

炭火で焼くため、豊かな肉汁の味をそのまま楽し

茶畑の光祭り(ビッチュクチェ)が開催されます。

と石がにのしょうゆ漬けは味の両大山脈を成して

めます。光陽邑(グァンヤンウプ)の西川辺(ソチョン

いますが、普通、食堂で石がにのしょうゆ漬け定食

ビョン)に40ヵ所以上の店が光陽韓国式すき焼き

筏橋ハイガイ(ボルギョ・コマク)

を頼むと、おかずとして突山カラシナキムチが出て

特化通りを形成しています。

筏橋の近海、汝自湾(ヨジャマン)の干潟で獲れるハ イガイ(チャムコマク)を筏橋ハイガイ(ボルギョ・コ

一緒に味わえます。石がには岩の間に棲む黒い色 順天ウッチャンスープご飯

マク)と言います。表面に毛がなく、歯ごたえのある

(カンジャンケジャン)にして食べます。ドルケジャン

(スンチョン・ウッチャン・クッパッ)通り

通りは鳳山洞(ボンサンドン)にあります。

スープご飯だけ頼んでも、たくさんの豚肉と豚の腸

(セコマク)よりおいしいです。口がぱっくり開くくら

詰め(スンデ)が一緒に出てくる人情厚いスープご飯

い長く茹でるよりは、口が開く直前まで茹で、手で

麗水突山カラシナキムチ

通りです。豚肉と豆もやしがいっぱい入ったスープを

一つずつ開けて食べるのが通の食べ方です。

麗水の突山で採れたからし菜で漬けたキムチで、

がいっぱい乗って出てきます。肉が多く入っていま

韓国を代表する伝統キムチの一つです。特有の香

すが、味は辛くさっぱりしています。一緒に出てくる

りとピリッとした辛味で、キムチとして作ればこそ、

ゆで肉と豚の腸詰めは、湯がいたニラと一緒に食べ

独特の香りが楽しめるし、食べやすくなります。赤

ますが、ここにマッコリがお供になると最高です。

の小さなカニで、麗水では主にかにのしょうゆ漬け

(ヨス・トルサン・カッキムチ)

ハイガイは、船を利用して大量に採取するアカガイ

たくさんかけた熱いご飯に、赤い薬味ソースとネギ

い色の味付けのカラシナキムチを基本に、さっぱり したスープがおいしい水キムチ(ムルキムチ)、サク

宝城(ボソン)緑茶

サクした白キムチ(ぺッキムチ)が召し上がれます。

韓国茶と茶道の中心地、宝城緑茶は韓国産緑茶を 代表する名前です。気温が暖かく水量の豊かな貯水

光陽(グァンヤン)プルコギ特化通り

池が多いため、水霧が立ち込めやすい宝城の気候

韓国を代表する料理、プルコギ。牛肉を一口大に切

は、十分な水分の供給されたおいしいお茶が生産で

り、軽く下味をつけてから熟成させ、まるで味付け

きる最大の要因です。4~5月に芽生える新芽を最

をしていないような生肉を焼き網の上に乗せ、炭

高とし、100%手作業で収穫します。毎年5月には宝 June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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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늪에 향긋한 이야기가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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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숲 사이로 흐르는 것은 그냥 물이 아니다. 초록색 풀잎의 살을 간질이며 흐르는 것은 오랜 세월이 익혀낸 시간의 진액이다. 천연기념물 524호 경남 창 녕 우포늪에는 그렇게 물보다 진한 이야기가 흐른다, 그 세월의 물살 위로 초여름이 내려앉았다. 멀리서 날아온 하늘의 진객들이 그 여름의 틈새를 비집 고 들어와 시간을 쪼고 있다.

우포늪과 장대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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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늪에서 시간은 바삐 움직일 일이 없다. 풀뿌리 속까지 다 들러 매만지고 노닥거리며 하릴없이 흘러 간다. 그렇게 느리게, 이 흙 저 흙 다 적시며 흐르는 늪에서 ‘자연’은 더없이 자연스럽다. 때가 묻으면 묻 는 대로, 빗물에 파이면 파이는 대로 투덜거리지도 않고 상처까지 다 받아들여 제 살 속에 채우며 늪은 곱게 늙어간다. 늙어서 더 아름다워질 줄 안다. 신화보다 오래된 이야기들이 모여 사는 곳, 그래 서 언제나 끊임없이 해맑은 소리를 흥얼거리는 곳, 물결은 담담히 시를 쓰고 풀잎은 서로 입맞춰 노래 를 짓는 곳. 우포늪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원초적인 생명들이 시간과 살 비비며 살아간다. 가장 여유로 ❶

운 표정들이 살아간다.

글 김재태・사진 창녕군청 제공

❶ 우포늪의 물닭 ❷ 우포늪의 백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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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닮은 항구 도시에서 맛보는 푸근한 여유 가오슝은 타이완에서 타이베이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도시다. 고속전철 THSR 덕분에 타이베이에서 가오슝까지의 여행은 수월하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컨테이너 출하량을 자랑하는 가오슝은 부산과 많이 닮았다. 1966년 부산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바다와 어우러져 여유롭게 삶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가오슝만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글・사진 오원호(여행작가) *티웨이항공은 김포-쑹산 간을 매일 운항하고 있습니다.

aohsiung 폐리에서 바라본 가오슝 도심의 스카이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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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슝의 구도심 옌천구에서 해산물 즐기기 도심 어디에서나 사람들로 북적이는 타이베이에 비해 가오슝은 유동 인 구가 적어 여유롭고 푸근하다. 가오슝의 전통적인 모습을 잘 보여주는 쭤 잉 지역은 타이완에서 사당이 가장 많이 밀집한 곳이다. 레츠탄에 20여 개의 사당이 모여 있다. 그중 룽후탑이 유명하다. 크게 입을 벌리고 있는 용과 호랑이 상 뒤로 똑같이 생긴 두 개의 탑이 서 있다. 7층 높이다. 용의 입으로 들어가 호랑이의 입으로 나오면 액운을 막아준다고 한다. 탑 내부 에는 중국의 전통을 담은 이야기들과 신화상들이 그려져 있다. 옌천푸 역 주변의 옌천구 지역은 과거 상업이 발달했던 가오슝의 구도 심이다. 타이완 전통 양식의 건물과 식민지 시대에 지어진 서양식 건물들 이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골목마다 타이완의 전통 먹거리 를 파는 식당이 즐비한데, 항구 도시답게 해산물을 이용한 음식이 많다. 대표적인 음식으로 스무위 어죽을 들 수 있다. 따끈하게 끓여 나오는 어죽 에 타이완식 꽈배기인 요타오와 밀크피쉬 뱃살 요리를 반찬으로 곁들여 먹으면 한 끼 식사로 든든하다.

MRT는 도심을 가로와 세로로 크게 나누며 운행한다. MRT의 유일한 환승역인 메이리따오 역 천장은 ‘돔 오브 라이트’라 불리는 아름다운 스테 인드글라스로 꾸며져 있다. 이 역은 미국의 여행 정보 사이트 BootsnAll 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하철역 15’에서 2위로 선정되기 도 했다. 가오슝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동띠스 스카이타워의 엘리베이터는 세계 에서 세 번째로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르는 동안 내 부의 조명이 어두워지면 반짝이는 별들을 볼 수 있다. 75층 전망대에 오르 면 탁 트인 가오슝의 시가지와 항구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Travel Tip

❶ 옌천구 거리 풍경. ❷ 치진 섬 선착장 주변에서 만난 이동식 카페.

How to go

❸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하철역 15’ 중 2위에 선정된

타이베이 메인 역에서 가오슝 쭤잉 역까지 고속전철

❹ 밀크피쉬 뱃살 요리

THSR이 수시로 출발한다. 2시간이 걸리는 보통과 1시간

❺ 옌천구 지역의 스무위 어죽 요리(중국식 꽈배기인

36분이 소요되는 급행이 있는데 요금은 같다. 4시간

메이리따오 역 ‘돔 오브 라이트’.

요타오가 곁들여진 상태).

50분이 소요되는 쯔창하오와 6시간이 걸리는 쥐광하오 열차는 조금 더 저렴하다. 버스로 갈 경우에는 타이베이 시잔 B터미널에서 24시간 내내 쿼광커윈 버스가 출발한다. 야간에는 1시간 간격으로, 아침부터 밤까지는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가오슝까지 약 5시간이 걸린다. 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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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 촬영 포인트, 가오슝 등대 치진은 가오슝 항구의 발원지이며 가오슝에서 가장 일찍 개발된 구역이 다. 가오슝 항을 사이로 도심과 길쭉하게 마주한다. 해저터널을 이용해 자 동차로 가거나 구산 선착장에서 페리를 이용해야 한다. 자전거나 오토바 이를 타고 승선할 수도 있고, 소요 시간이 10분 정도로 짧은 데다 가격도 저렴해 페리를 타는 사람이 많다. 갑판 너머로 펼쳐지는 가오슝 도심의 스 카이라인과 역동적인 가오슝 항구의 풍경은 덤이다. 치진 지역 내에는 대 중교통이 그다지 잘 갖춰져 있지 않다. 일반적으로 택시를 이용하거나 오 토바이 또는 자전거를 빌려 이동한다. 그래서 선착장 앞에는 오토바이와 자전거 대여소들이 몰려 있다. 선착장에 도착하면 치호산 꼭대기에 올라 앉아 있는 가오슝 등대가 가 장 먼저 눈에 띈다. 하얀색의 건물이 마치 백악관을 연상시킨다. 가오슝 등 대는 가오슝 항을 드나드는 배들을 위해 1883년에 처음 세워졌고, 이후

1984년 무선표지소가 설치될 때까지 약 100년간 여러 번의 개량을 거듭 했다. 이곳에 오르면 치진의 번화가와 가오슝 도심의 스카이라인이 발 아 래로 펼쳐진다. 등대에서 바라보는, 석양에 물든 가오슝의 풍경은 유명하 다. 그 아름다운 풍광 덕에 사진 애호가들의 출사지로도 사랑받고 있다. 치진 바닷가의 풍차공원에는 7개의 풍차가 죽 늘어서 있다. 바다를 바 라보며 지친 다리를 쉬어가기에 좋다. 이국적인 풍경을 선사하는 풍차는 사실 풍력발전기다. 바람을 이용해 전기를 만들어 매일 저녁 4시간 동안 풍차공원의 어둠을 밝힌다. 공원의 잔디 위에는 피크닉을 나온 사람들이 여유를 부리고, 연을 날리는 아이들이 뛰어다닌다. 바닷가를 거닐며 데이 트를 즐기는 연인들도 보인다. 풍차 앞에는 바다 전망대와 야외 공연 무대 가 설치되어 있어 각종 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진다. 치진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해산물을 즐길 수 있다. 치진 선착장 에서부터 마오첸로까지 이어지는 도로 양쪽으로 해산물 식당들이 즐비 하다.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곳인 만큼 신선한 해산물들이 넘쳐난다. 이곳 에서는 조리된 음식을 주문할 수도 있고, 입맛에 따라 원하는 방식으로 조 리해달라고 요구할 수도 있다. ❷

❶ 찐아이 마터우(러브 피어) 주변에서 바라본 석양(마터우는 영어로 피어, 부두라는 뜻). ❷ 가오슝 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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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명소인 아이허 강 강변과 허삔 공원 도심의 남북을 12km에 걸쳐 흐르는 아이허 강 주변은 가오슝 사람들이 사랑하는 산책 코스다. 강가에서는 해마다 다양한 축제와 행사가 열린다. 타이완의 다른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가오슝에서도 해마다 성대한 등불축 제를 볼 수 있다. 가장 큰 축제는 ‘원소절’이라는 등불축제로, 매년 정월대 보름 전후에 열린다. 축제 기간에는 아이허 강 주변 2~3km가 온통 꽃등 으로 장식된다. 성황을 이룬 노점상들이 축제 분위기를 돋운다. 밤하늘에 형형색색으로 수놓아지는 불꽃놀이가 축제의 화려함을 더하고 각종 민 속예술 공연들이 거리 곳곳에 펼쳐진다. 대보름달이 둥실 떠 있는 밤하늘 로 수많은 등불이 날아오르는 장관은 축제의 백미다. 아이허 강을 따라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가오슝의 자전거도로는 2백50km쯤 이어지는데 자전거를 타고 시원한 바람을 맞 으며 시내를 둘러보기에 좋다. 시내 곳곳에 하루 종일 자전거를 빌릴 수 있 는 대여소가 많다. 20곳의 MRT 역 주변에는 무인 자전거 임대소가 설치 되어 있어 MRT와 연계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도 있다.

❶ 치진 섬의 치호산 등대 쪽에서 바라본 풍경. 치진 섬 번화가와 저 멀리 가오슝 도심이 보인다. ❷ 시즈완 역 주변의 스쿠터 대여소. ❸ 치진 섬 폐리 선착장 건물. ❹ 구산과 치진 섬 사이를 운행하는 폐리. 자전거나 스쿠터를 가지고 타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탑승구가 분리되어 있다.

Travel Tip

Where to visit E-DA월드 : 타이완 최대 규모의 테마파크, 광활한 규모의 아울렛 쇼핑몰, 두 개의 고급 호텔 등으로 꾸며진 종합 레저타운이다. 그리스풍으로 꾸며진 테마파크에는 4D 상영관, 롤러코스터 등 스릴 넘치는 각종 탑승물이 즐비하다. 먹고, 마시고, 즐기고, 쉬는 데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 다거우 옛 영국영사관 : 1800년대 중반 타이완의 영국영사관 건물로 세워진 최초의 서양식 건축물이다. 치호 등대를 마주보고 있어 가오슝의 아름다운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현재는 문화유적전시관이자 운치 있는 카페로 쓰이고 있다. 가오슝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휴식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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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부두의 창고로 쓰이던 항구 주변 건물들은 세계 각국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 하는 뽀얼 예술특구로 거듭났다. 죽 늘어서 있는 창고 건물들에는 벽화가 그려져 있고 주 변으로는 각종 조형물들이 세워져 있다. 노동자 모양의 조형물은 앞에서 보든 뒤에서 보 든 모두 뒷모습이다. 노동자들은 언제나 일을 하고 있어서 뒷모습만을 볼 수 있었다는 작 가의 시각이 독특하게 드러난다. 눈에 띄는 노란색 로봇 조형물은 영화 <트랜스포머>에 나온 ‘범블비’다.

Travel Tip

What to eat 빙수 : 더운 지역인 만큼 시원한 빙수로 더위를 식히기 좋다. 3대에 걸쳐 현지인들의 사랑을 받는 빙수집에서 열대 과일이 듬뿍 얹힌 빙수도 맛보자.

창고 건물들 주변에는 부두에서 화물을 실어나르던 철길이 아직 남아 있다. 지금은 사

뉴러우멘 : 타이완 어느 지역에서나

람들이 오가는 산책길이 되었다. 옆으로는 오래된 철길과 나란히 잘 닦인 자전거도로가

유명한 음식. 가오슝에도 50년 이상의

뻗어 있다. 이 길을 따라 가오슝 사람들은 산책도 하고 자전거도 타며 한적한 휴일 오후를

전통을 가진 뉴러우멘 식당이 있다.

보낸다.

국물과 함께 나오는 탕멘과 국물 없이

아이허 강에 가면 치쎈교부터 찐아이 부두까지 왕복하는 유람선을 탈 수 있다. ‘사랑의

비벼먹는 반멘을 입맛대로 골라 먹는다.

유람선’이라는 이름이 낭만적이다. 탑승 시간은 20여 분 정도에 불과하지만 새로운 시각 으로 가오슝 풍경을 감상하기에 좋다. 특히 해질 무렵 유람선을 타면 붉게 물드는 석양의 아름다움에 취하게 된다. 아이허 강변에 어둠이 내리면 허삔 공원은 주변 건물들의 불빛들과 조명이 어우러져 환 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데이트에 나선 커플들이 삼삼오오 모여든다. 가오슝 사람들 은 시즈완의 석양을 가장 아름다운 석양으로 꼽는다. 해질 무렵 방파제에 앉아 달콤한 귓 속말을 나누는 젊은이들의 모습이 마치 두 개씩 짝을 지어 심어진 홍당무처럼 보인다고 해서 주민들은 이곳을 ‘홍당무 구덩이’ 또는 ‘연인들의 구멍’이라고 부른다.

❶ 뽀얼 예술특구의 범블비 조형물. ❷ 뽀얼 예술특구의 노동자 조형물. ❸ 뽀얼 예술특구 지역에서 만난 행위예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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❷ ❶ 류허 야시장 풍경. ❷ 류허 야시장의 먹거리.

불야성을 이루는 먹거리의 천국, 류허 야시장 야시장에는 하루 내 여행하느라 지친 이들의 발걸음을 붙잡는 매력이 존 재한다. 타이완의 어느 도시를 가더라도 소문난 관광지를 꼽아보면 야시 장이 빠지지 않는다. 가오슝에도 두 군데의 이름난 야시장이 있다. 류허 야 시장과 뤠이펑 야시장이다. 일반적으로 관광객들에게 많이 알려진 곳은 류허 야시장이고,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 곳은 뤠이펑 야시장이다. 메이리따오 역을 나오면 류허 야시장이 바로 보인다. 야시장 입구에 서 면 우선 시장의 규모에 놀란다. 타이완의 3대 야시장 중 하나답다. 2010 년에는 타이완의 야시장 선발대회에서 ‘가장 매력적인 야시장’으로 선정 되기도 했다. 양옆으로 늘어선 노점과 상점들이 시야에 닿는 지평선 끝까지 이어진 다. 옷 가게, 액세서리 가게, 장난감 가게 등 없는 것 없이 다양하다. 그중에 서도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다양한 먹거리 노점들이다. 굴 과 계란 노른자를 넣어 튀겨낸 굴보쌈, 육즙이 배어나오는 바삭한 닭튀김, 냄새는 고약해도 맛은 고소한 취두부, 화덕에서 즉석으로 구워내는 빵, 타 이완의 명물 버블티 등 종류를 헤아리기도 벅찬 음식들이 사람들을 유혹 한다. 항구 도시답게 새우와 게, 굴이나 생선 같은 해산물을 이용한 요리 들이 특히 눈에 띈다. 테이블과 의자를 갖춘 노점에서 친구들과 함께 둘러 앉아 시원한 맥주를 마신다면 여름날의 갈증이 싹 해소될 듯하다. 타이완은 둘러볼 곳이 너무나 많은 나라다.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타이 페이 주변만 보고 돌아오기에는 아쉽다. 바쁜 도시의 일상 속에서도 여유 로움과 낭만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 친절하고 인상 좋은 타이완 사 람들 특유의 인심을 즐기며 타이완의 속살을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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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록의 계절, 제주의 숲길을 걷다 The Fresh Green Forests of Jeju As the vibrant flowers of early spring begin to fade, the Jeju countryside seems to suddenly transform into a world of green. However, Jeju's forests actually stay green year-round. It's just that they get even greener in the spring. There are many forests to enjoy on Jeju, including its famous gotjawal forests. A hike through these havens of trees can bring you serenity and heal your heart. So let’s visit the five most beloved forests of Jeju in spring. Written and Photos by Moon, Il Sik (travel writer) * Tway Airlines flies daily between Gimpo and Jeju.

就航地旅行 - 済州島 新緑の季節、済州島の森の道を歩く<まえ がき> 春の花の饗宴が終ると済州島は蘇生する若者のように青くなる。いや、本来から済州島の森は 真冬にも青みを失わない。だから更に青くなる一方となる。済州島にはコッチャワルだけでなく 様々な植物が見られる森がいくつもある。森の道を歩いていると、平安と安息が傷ついた心を 癒してくれる。新緑の季節に済州島の森の5つの道を訪ねて旅立ってみよう。 文/写真 ムン・イルシク(旅行作家) *ティーウェイ航空は金浦 - 済州島を毎日運航しています。

납읍리 난대림의 울창한 숲과 탐방로.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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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의 향연이 끝나고 나면 제주는 생동하는 젊음처럼 푸르러진다. 아니다. 원래 제주의 숲은 한겨울에도 푸름을 잃지 않았다. 그러니 다만 더 푸르러질 뿐이다. 제주에는 곶자왈뿐만 아니라 다양한 식생을 보여주는 숲이 제법 많다. 숲길을 걸으면 평온과 안식이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해준다. 신록의 계절에 제주의 숲길 다섯 곳을 찾아가보자. 글・사진 문일식(여행작가) ✽티웨이항공은 김포-제주를 매일 운항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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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JU

사람들이 일궈낸 아름다운 숲

납읍리 난대림 위치 : 제주시 애월읍 하가리 1457

납읍리 난대림

전화 : 064-728-8818(애월읍사무소) 주변 명소 : 하귀-애월 해안도로, 제주경마공원, 프시케월드, 한담해안산책로

▶제주 납읍리 난대림(천연기념물 제375호)은 제주를 대표하는 숲 가

주변 맛집 : 참맛좋은세상 : 애월읍 곽지리 1581-14,

운데 하나로 인공림이다. 곶자왈이 제주의 화산 지형을 토대로 한 자

문어칼국수, 064-799-0490

연 발생적 숲이라면, 납읍리 난대림은 사람들의 손에 의해 탄생했다.

키친애월 : 애월읍 애월리 2467, 수제돈가스, 064-799-8229

납읍리 난대림이 조성된 사연이 재미있다. 이 마을에 불이 자주 났 다. 사람들은 촛대 형상의 금오름이 화재를 불러온다고 여겨 이 오름

참솔식당 : 애월읍 유수암리 1042-7, 제육볶음, 064-799-6638

을 가리기 위해 나무를 심었다. 그 후 이 숲은 신성시되었다. 납읍리 난 대림은 금산공원으로 불린다. 원래 이름이 출입을 금한다는 뜻을 가 진 금산(禁山)이었다는 이야기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지금은 비단처 럼 아름다운 산이라는 뜻의 금산(錦山)으로 바뀌었다.

人々が編み出した美しい森、納邑里の暖 帯林

종가시나무와 후박나무를 중심으로 팽나무, 푸조나무, 곰솔, 큰보

済州島納邑里(ナブンリ)の暖帯林(天然記念物第375号)は済州島

리장나무 등이 한데 어울려 숲을 이루고 있다. 덩치가 큰 나무들은 저

を代表する森の一つであり人工林である。コッチャワルが済州島

마다 덩굴식물들이 칭칭 감고 있어 평온한 가운데 신령스러운 기운이

の火山地形を土台にした自然発生的な森であると言うならば、納

절로 느껴진다. 데크 탐방로와 흙길이 번갈아 나타나고, 쉬어가며 숲

邑里の暖帯林は人々の手によって誕生したと言える。

을 만끽할 수 있도록 평상도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울창함에 비해 산

納邑里の暖帯林が造成された理由がおもしろい。この村に火事が

책로 길이는 아쉬움이 남을 정도로 짧다.

しばしば起こった。人々は燭台の形をした「クムオルム」が火災を呼

숲 속에는 당집과 제를 올리는 포제단이 남아 있다. 제주 전통가옥

び起こしていると考え、このオルム(オルム=火山活動によりできた

으로 지어진 당집 앞에 돌로 만들어진 포제단이 놓여 있다. 포제단은

小高い丘)に隔てを置くために木を植えた。その後この森は神聖化

인물과 재해를 다스리는 포신, 마을 수호신인 토신, 홍역과 마마신인

された。納邑里の暖帯林は錦山公園と呼ばれる。本来の名前は出

서신 등 세 신위를 모셨다.

入りを禁じるという意を持つ「禁山」であったという話に頭がうな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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く。今はシルクのように美しい山という意味

like a candle, was bringing them bad luck.

をもつ「錦山」と呼ばれるようになった。

Therefore, they began to plant trees to cover

アラカシとタブノキを中心にエノキ、ムクノ

the oreum from view. Eventually, a forest

キ、クロマツ、 マルバグミなどが互いに調和

was formed, and it is now considered sacred.

をとって森を造り上げている。大きな木樹

Nameup-ri Forest is also known as Keumsan

にはいろんなツルの植物がぐるぐると巻か

(禁山) Park. The Chinese character keum

れてあって、平穏な中で神霊感が自然と感

じられてくる。ウッドデッキの探訪路と土の

(禁) means “off limits,” referring to the area's sacred standing. Later, people changed this

道が代わり代わりあって、休みながら森を

character into another keum (錦) which means

満喫することができるようにテーブルなど

“silk”. Therefore, Keumsan (錦山) can be

もあちらこちらに置かれている。うっそうと

translated as “a mountain as beautiful as silk.”

しているわりには散歩道が短く、物足りな

The forest features ring-cupped oaks,

さが残る。

silver magnolias, nettle trees, muku trees and Japanese black pines; these tall trees,

林の中には神堂と酺祭壇(ポジェダン)が残 ❸

っている。済州島の伝統家屋で建てられた

covered in climbing plants, create a serene and holy atmosphere.

神堂の前に石で作られた酺祭壇が置かれて いる。この酺祭壇は人と災害を治める神と、村を守る神、紅疫か

In the forest, you can also see a shrine made in the traditional Jeju

ら守る神など三神位を祭っている。

style, as well as an altar made with stones. The alter is dedicated to three gods – Posin (God Po), who governs people and disasters, Tosin

納邑里暖帯林へのアクセス : 済州市 涯月邑 加里 1457

(God To) the patron god of the village, and Seosin (God Seo), the god

電話 : 064-728-8818 (涯月邑事務所)

of measles and smallpox.

周辺名所 : 下貴 - 涯月海岸道路、済州島競馬公園、

In Nameup-ri Forest, visitors can take walks on dirt trails and

プシケワールド、ハンダム海岸散歩道

wooden walkways, and there are benches here and there to rest on.

周辺の美味しい店 : チャムマッジョウンセサン : 涯月邑 郭支里

Enchanted by this dense forest, you’re sure to feel the trails are far

1581-14、タコのカルグクス、064-799-0490

too short.

キッチンエウォル : 涯月邑 涯月里 2467、 手作り豚カツ 064-799-8229

Location: 1457 Haga-ri, Aewol-eup, Jeju-si

チャムソル食堂 : 涯月邑 流水巌里 1042-7、

Inquiries: +82-64-728-8818 (Aewol-eup Office)

豚の辛炒め、064-799-6638

Attractions nearby : Hagwi-Aewol Coastal Road, Jeju Racecourse Park, Psyche World Theme Park, Handam Seaside Trail

Nameup-ri, a warm-temperate forest cultivated by people

Famous restaurants nearby : Chammat-Joeun-Sesang: 1581-14, Gwakji-ri, Aewol-eup / famous for octopus noodles / +82-64-7990490

Nameup-ri Forest, which has been designated National Monument

Kitchen Aewol : 2467 Aewol-ri, Aewol-eup / famous for pork cutlet /

No. 375, is one of the best-known forests of Jeju Island. While

+82-64-799-8229

gotjawal forests are naturally formed within the island's volcanic

Chamsol Restaurant : 1042-7, Yousuam-ri, Aewol-eup / famous for

topography, Nameup-ri Forest is an artificial forest, planted by the

stir-fried spicy pork / +82-64-799-6638

local people. There is an interesting story behind its creation. A small village was suffering from a rash of fires, and its inhabitants decided that Keum

❶ 납읍리 난대림 입구에 핀 능소화.

Oreum (oreum means "small volcano" in the Jeju dialect), which looks

❸ 하귀-애월 해안도로에서 본 신엄포구.

❷ 납읍 난대림 산책데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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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림욕에 제격

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비자나무 한 그루가 서 있다. 별명이 새

평대리 비자림

천년 비자나무. 수령 800년이 넘은, 비자나무의 할아버지 격이다. 위치 :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3164-1

▶비자나무는 잎이 아닐 비(非) 모양으로 뻗어나간다 하여 붙여진 이

전화 : 064-783-3857(비자림 매표소)

름이다. 평대리의 비자림(천연기념물 제 374호)에는 수령 500~800

주변 명소 : 다랑쉬오름, 용눈이오름, 제주 해녀박물관, 메이즈랜드

년 된 비자나무 2,800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다. 1.2km의 관찰로가

주변 맛집 : 송당식당 : 구좌읍 송당리 1389-15,

조성되어 산책이나 삼림욕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매표소를 지나면 든

김치찌개, 064-784-4560

든한 다랑쉬오름의 능선을 배경으로 비자림 표지석이 우뚝 서 있다.

오름지기식당 : 조천읍 선흘리 475-82,

곧은 진입로가 끝나면 비자림 관찰로 입출구가 나란히 이어진다. 관

고기국수, 064-782-9375

찰로에는 화산 활동으로 생긴 화산 쇄설물인 송이가 깔려 있다. 송이 는 인체의 신진대사를 촉진해주고 산화를 방지해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새집증후군을 없애는 데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

森林浴にぴったりの坪垈里の榧子林

져 있다. 비자림에서는 삼림욕도 즐길 수 있고, 송이길도 걸을 수 있으

榧子(かや)の木は、非の形に伸びるということから付けられた名

니 치유의 숲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前。坪垈里の榧子林(天然記念物第374号)には樹齡500~800年 ❶

관찰로에 들어서면 녹색 기운에 휘감긴 비자나무 군락이 햇빛 한

の榧子の木が約2,800本自生している。1.2kmの観察路が造成さ

조각 허락하지 않을 정도로 빽빽하다. 10~15m의 우람한 체구를 자

れていて散歩や森林浴を楽しむのに適切である。入口を通り過ぎ

랑하는 비자나무는 마치 비자림을 찾는 사람들을 굽어보는 것 같다.

ると力強いタランシオルムの稜線を背景に榧子林がそびえ立って

관찰로 중간 지점에서는 사랑나무로 알려진 연리목을 만나게 된다.

いる。まっすぐな進入路が終わると榧子林観察路の出入口が並ん

두 그루 비자나무가 어우러져 하나가 되었다. 연리목은 마치 부부가

で続く。観察路には火山活動でできた火山砕屑物である火山石が

만나 한 몸이 되어가는 과정을 닮았다 해서 사랑나무라 불리며, 남녀

敷かれている。火山石は人体の新陳代謝を促進させ、酸化を防止

간의 변치 않는 사랑을 상징하기도 한다. 이 사랑나무와 가까운 곳에

する機能を持っており、シックハウス症候群をなくすのにも卓越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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た効果があると伝えられている。榧子林では森林浴も楽しむこと ができ、火山石の道も歩くことができる治癒の森だと言っても過 言ではない。 観察路に入ると、緑の気勢に巻かれた榧子の木群落が日光一筋 も許さないほど過密に茂っている。10~15mのどっしりとした榧 子の木は、あたかも榧子林を訪れる人々を見下ろしているかのよう だ。観察路の中間地点では愛の木と呼ばれる連理木に出会う。二 株の榧子の木が交わって一つとなった。連理木はあたかも夫婦が 出会って一つとなっていく過程に似ているとし愛木と名づけられ、 男女の変わらない愛を象徴したりもする。この愛木の近いところ に、韓国で最も古い榧子の木ひと株が立っている。ニックネームは「 新千年榧子の木」。樹齡800年を越えた榧子の木のおじいさんだ。

位置 : 済州市 旧左邑 坪垈里 3164-1 電話 : 064-783-3857(榧子林入場券売場)

周辺の名所 : タランシオルム ヨンヌニオルム 済州島海女博物館

メイズランド 周辺の美味しい店 : ソンダン食堂 : 旧左邑 松堂里 1389-15、キム

The observation trail is so densely wooded that scarcely a patch

チチゲ、064-784-4560

of sunlight can find its way through. The huge nutmeg trees, which

オルムジギ食堂 : 朝天邑 善屹里 475-82、

stand 10 to 15 meters tall, seem to be gazing down on visitors.

肉グクス、064-782-9375

At the halfway point of the observation trail, you can see Yeonrimok, a tree known as the “Love Nutmeg.” It was formed when two

Into a Deep Sea of Soft Corals: Bijarim in Pyeongdae-ri, a place for healing

separate nutmeg trees grew together. It now symbolizes everlasting love between couples, with the two trees representing a bride and groom joined together by the eternal bond of marriage. Close to the Love Nutmeg stands the oldest nutmeg tree in Korea,

The name of Bija trees (also known as nutmeg trees) comes from

known as Sae-Cheon-Nyeon ("new millennium") nutmeg tree. It is

the shape of their leaves; they spread outward like the Chinese

over 800 years old.

character 非(Bi). Bijarim (Bija Forest) in Pyeongdae-ri, which has been designated National Monument No. 374, includes about

Location: 3164-1, Pyeongdae-ri, Gugwa-eup, Jeju-si

2,800 nutmeg trees between 500 and 800 years old. There is a 1.2

Inquiries: +82-64-783-3857 (Ticket office of Bijarim)

kilometer observation trail, which is perfect for talking walks. Past

Attractions nearby : Darangshi Oreum, Yongnuni Oreum,

the ticket office, you can see a stone sign with “Bijarim” written

Jeju Haenyeo (Female Diver) Museum, Maze Land

on it, with the ridge of Darangshi Oreum in the background. The

Famous Restaurants nearby : Songdang Restaurant: 1389-15,

straight access road to Bijarim is connected to the entrance/exit of

Songdang-ri, Gugwa-eup / famous for kimchi stew / +82-64-784-

Bijarim observation trail. The trail is paved with red songi, a kind of

4560

material emitted in volcanic eruptions, known as "scoria" in English.

Oreumjigi Restaurant: 475-82, Seonheul-ri, Jocheon-eup / famous for

Songi is believed to help increase a person's metabolism and inhibit

noodles with meat / +82-64--782-9375

oxidization, and it is also known to be highly effective in getting rid of sick building syndrome. Therefore, Bijarim is considered a “healing” forest, where you can repair your damaged body and soul.

❶ 수령 800년이 넘은 새천년 비자나무. ❷ 비자림의 약수. June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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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록수가 울창한 곶자왈

た場所でもある。ツバキの園は火山地形の上に形成されたコッチ

동백동산

ャワルと共に湿地が分布していて2011年にはムルヨンアリ、ムル ジャンオリ、1100高地湿地に続き済州島で四番目にラムサール湿 地として登録された。ソヌル1里の村からモンムルカクを過ぎて道

▶동백동산은 붉나무, 구실잣밤나무, 종가시나무 등 상록수로 울창

路の出口まで約2kmの探訪路が造成されていて、森の気勢を享受

한 숲을 이루고 있는 제주의 전형적인 곶자왈이다. 제주 4・3 사건 당

するのにちょうど良い。ソヌル1里の村の内側のツバキの園の入口

시 선흘리 주민들이 토벌대를 피해 숨어들었던 은신처이기도 하다.

から約5分程度歩いて行けば本格的な森の道が始まる。森のあち

동백동산은 화산 지형 위에 형성된 곶자왈과 함께 습지가 분포되어

こちで小さな湿地と湿地の跡が残っている乾湿地にも出会う。ゆ

있어 2011년에는 물영아리, 물장오리, 1100고지습지에 이어 제주도

っくり30分程度歩いて行くとモンムルカクに至る。

에서는 네 번째로 람사르습지로 등록되었다. 선흘1리 마을에서 먼물

モンムルカクは、「遠くにある水溜まりの最端」という意味を持つ

깍을 지나 도로 출구까지 약 2km의 탐방로가 조성되어 있어 숲의 기

済州島の放言。本来この地域は牧場の牛や馬に水を飲ませた所で

운을 누리기에 딱 좋다.

あった。モンムルカクは湧き上がる湧き水ではなく、雨水によって

선흘1리 마을 안쪽의 동백동산 입구에서 약 5분 정도 걸어 들어가

できた自然の池。モンムルカクには環境部が指定した絶滅危機野

면 본격적인 숲길이 시작된다. 숲 곳곳에서 작은 습지와 습지의 흔적

生植物2級のミズニラ、ジュンサイだけでなくガガブタ、ショウブ、

인 건습지도 만난다. 천천히 30분 정도만 걸어가면 먼물깍에 이른다.

ミズユキノシタなど浮葉植物と挺水植物が多様に分布している。

먼물깍은 ‘멀리 있는 물웅덩이 끄트머리’라는 뜻을 지닌 제주도 방

ツバキの園を訪れた客はモンムルカクまで行って戻ってくる場

언이다. 원래 이 지역은 목장의 소나 말에게 물을 먹이던 곳이었다. 먼

合がほとんど。けど本格的な森はモンムルカクを通り過ぎて始ま

물깍은 솟아나오는 샘물이 아니라 빗물에 의해서 만들어진 자연 연

るのだから最後まで歩いてみよう。コッチャワルと森の植物につ

못이다. 먼물깍에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인 물부추・

いて書かれてあるいろんな案内板に沿って森の道が続き、1960年

순채뿐 아니라 어리연꽃・창포・눈여뀌바늘 등 부엽식물과 정수식물

代までスダジイ、クヌギの木、アラカシなどを利用して炭火を焼い

등이 다양하게 분포해 있다.

ていた炭窯も残っている。

동백동산 탐방객들은 먼물깍까지 갔다가 되돌아가는 경우가 다반 사다. 하지만 본격적인 숲은 먼물깍을 지나면서부터다. 끝까지 걸어

位置 : 済州市 朝天邑 善屹里 サン12 電話 : 064-728-7815(朝天邑事務所)、

보는 것이 좋다. 곶자왈과 숲의 식생에 대한 다양한 안내판을 따라 숲 ❶

길이 이어지고 1960년대까지 구실잣밤나무, 참나무, 종가시나무 등 을 이용해 숯을 구워낸 숯가마 터도 볼 수 있다. 위치 :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산12 전화 : 064-728-7815(조천읍사무소),

010-3699-9080(해설사 고진기) 주변 명소 : 만장굴, 김녕미로공원, 돌하르방공원, 함덕서우봉해변, 김녕해변 주변 맛집 : 방주식당 : 조천읍 선흘리 2040-1, 검은콩단호박칼국수, 064-783-1253 샤라의정원 : 조천읍 선흘리 3976, 슬로푸드, 070-7773-9631

常緑樹が茂るコッチャワル、ツバキの園 ツバキの園はヌルデ、スダジイ、アラカシなど常緑樹の森でできて いる済州島の典型的なコッチャワル(済州の独特な火山地形)だ。 済州島4・3事件当時に善屹里の住民たちが討伐隊を避けて隠れ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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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699-9080 (解説者 コ・ジンギ)

sumac, chinkapin and ring-cupped oak. In the Jeju dialect, gotjawal

周辺名所 : 万丈窟(マンジャングル)、キムニョン迷路公園、ハルバ

refers to a wild area full of unruly trees and shrubs. During the Jeju

ン公園、ハムトクソウボン海水浴場、キムニョン海水浴場

Uprising, which began in 1948, the residents of Seonheul-ri sought

周辺の美味しい店 : バンジュ食堂 : 朝天邑 善屹里 2040-1、黒豆

shelter in this forest.

かぼちゃカルグクス、064-783-1253

Along with its gotjawal, Dongbaek Dongsan features some wetlands.

シャラの庭園 : 朝天邑 善屹里 3976、

It was designated the fourth Ramsar wetlands area on Jeju in

スローフード 070-7773-9631

2011, following Mulyeongari, Muljanori, and the Wetlands of 1100 Highland. The two-kilometer observation trail from Seonheul1ri village, passing through Meonmulggak, is a good place to enjoy

Dongbaek Dongsan: a densely wooded gotjawal with evergreen trees

the spirit of the forest. Start walking at the entrance of Dongbaek

Dongbaek Dongsan is a typical gotjawal, packed with trees such as

with traces of wetlands that are now dry, on the way. After about 30

Dongsan, which is in Seonheul1-ri village, and you’ll find the trail in about five minutes. You'll be able to see several small wetlands, along minutes, if you walk at a leisurely pace, you’ll reach Meonmulggak, a pond.

❶ 동백동산 내의 습지.

Meonmulggak means “the end of a faraway puddle” in the Jeju

❷ 김녕 미로공원.

dialect. This used to be a place where people stopped to allow their cows and horses to drink. It is a naturally formed pond, fed not by streams or underground springs, but by rainfall. There is a variety of vegetation in Meonmulggak, including floating-leaved plants and aquatic plants such as water snowflakes, irises, and Ludwigia ovalis Miquel, as well as quillwort and watershield plants, which are both endangered species. Visitors to Dongbaek Dongsan tend to stop at Meonmulggak and then return to the starting point of the trail. However, the real forest begins past Meonmulggak, so it is worth walking to the end of the trail. While walking, you can learn about the vegetation of the forest from informative signs, and you can also see a charcoal kiln where charcoal was made until the1960s. Location: San 12, Seonheul-ri, Jocheon-eup, Jeju-si Inquiries: +82-64-728-7815 (Jocheon-eup Office), +82-10-36999080 (Ko Jin Gi – guide) Attractions nearby: Manjanggul Cave, Gimnyeong Maze Park, Dolharubang (old grandfather stone statue) Park, Hamdeok Seowoobong Beach, Gimnyeong Beach Famous Restaurants nearby : Bangjoo Restaurant: 2040-1, Seonheul-ri, Jocheon-eup / famous for kalguksu with black beans and autumn squash / +82-64-783-1253 Shara’s Garden: 3976 Seonheul-ri, Jocheon-eup / famous for slow food / +82-70-7773-9631 June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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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JU

한라산을 가장 가깝게 바라보다

나무 숲이 등장한다. 50여 년 된 편백숲 사이로 야영장과 삼림욕장이

서귀포자연휴양림

있다. 위치 : 서귀포시 1100로 882 전화 : 064-738-4544(서귀포자연휴양림)

▶서귀포자연휴양림은 대한민국 최남단 휴양림이다. 제주와 서귀포

주 변명소 : 중문단지, 갯깍 주상절리, 대포동 주상절리대, 약천사

를 종단하는 1100도로에서 접근한다. 해발 고도 700m로, 사람이 머

주변 맛집 : 동산길 : 서귀포시 중문동 2056-4,

무르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휴양림 내에는 정문에서 후문으

쌈밥정식, 064-739-3222

로 약 4km의 순환로가 이어진다. 때 묻지 않은 한라산 본연의 식생을

천향원 : 서귀포시 중문동 2163-4, 고추짬뽕, 064-738-5255

보여주는 숲길과 인공으로 조성된 편백림까지 지루하지 않은 숲길이

춘미향식당 :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2674,

매력적이다. 217종에 이르는 난대・온대・한대의 수종이 조화롭게 어

고기정식, 064-794-5558

울리는 것도 한몫한다. 순환로는 차가 다닐 수 있는 길이기 때문에 호 젓한 숲길이라 말하기는 어렵지만 성수기를 제외하면 대체로 한가로 운 편이다. 순환로를 따라 숲이 터널을 이루는 곳이 많고 길이 보기 좋 게 구불구불 이어진다.

漢拏山を一番近くで眺めることができ る西帰浦自然休養林

순환로를 따라 3km 정도 가면 법정악 전망대로 오르는 산책로가

西帰浦(ソギポ)自然休養林は大韓民国の最南端にある休養林。済

따로 나 있다. 법정악은 법정사라는 사찰이 있어 붙여진 오름이다. 법

州島と西帰浦を縦断する1100道路を通って接近する。海抜高度

정악전망대까지는 나무 데크로 이어진 길이 평탄하다. 졸참나무, 산

700mで人に最適な環境を提供する。休養林内には正門から後門

딸나무, 참꽃나무, 비목나무 등 저마다 이름표를 걸고 있는 나무들을

まで約4kmの循環路が続く。混じりのない漢拏山本来の植生を展

차례로 보고 가노라면 지루할 틈이 없다. 법정악 전망대에서는 한라

開する森の道と、人工で造成されたピョンベク林まで退屈しない

산 정상과 방애오름 등 한라산의 능선이 장엄하게 펼쳐지고, 남쪽으

森の道が魅力的。217種に至る暖帯・温帯・寒帯の樹種が調和をと

로는 서귀포 일대가 한눈에 바라다 보인다. 산방산과 군산, 중문관광

って茂っているのも一役買っている。循環路は車が通ることがで

단지와 서귀포 신시가지는 물론 서귀포 앞바다의 범섬과 문섬, 형제

きるところだから静かな森の道だとは言えないが、シーズン以外

섬과 마라도까지 시야가 장쾌하다. 순환로가 거의 끝나갈 즈음 편백

はのんびりとしている。循環路に沿って森がトンネルとなってい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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所が多く、道は体裁よくくねくねと続く。

province, temperate and polar varieties, blend together beautifully.

循環路に沿って3km程度行くと法井岳展望台にのぼる散歩道

Though this trail cannot be said to be quiet due to the cars running

が出てくる。法井岳は法廷社という寺院があって付けられたオル

along the circuit road, it is rarely crowded except during high season.

ム。法井岳展望台まではウッドデッキでつながった平坦な道が続

It winds along in beautiful curves, and there are places in which the

く。コナラ、ヤマボウシ、オンツツジ、カナクギノキなどそれぞれの

trees on either side link together to form natural tunnels.

名札をつけている木々を順に見て行くと退屈なんてする余裕がな

After walking three kilometers along the circuit road, you can

い。法井岳展望台では漢拏山の頂上とバンエオルムなど漢拏山の

find another trail, which leads to the Beopjeongak observatory.

稜線が壮厳に繰り広げられ、南には西帰浦の一帯がひと目で見え

Beopjeongak is an oreum upon which a temple named Beopjeongsa

る。山房山と群山、中文観光団地と西帰浦

has been built. The trail to the Beopjeongak

新市街地はもちろん、西帰浦近海の汎島と

observatory is smooth. You’ll never feel bored

文島、兄弟島と馬羅島まで視野が壮快に開

on this trail, as you can read the names of

く。循環路の最終時点に近づくとヒノキの

various trees along the way. From the Beopjeongak observatory, you

森が登場する。約50年経ったヒノキの森の

can see Halla Mountain and Bangae Oreum,

間にキャンプ場と森林浴場がある。

with the ridges of Halla Mountain spreading 位置 : 西帰浦市 1100路 882

every which way. To the south, you can see

電話 : 064-738-4544 (西帰浦 自然休養林)

the entire Seogwipo area in a single glance,

周辺の名所 : 中文団地、ケッカク柱状節

including Sanbang Mountain, Goon Mountain,

理、テポドン柱状節理台、薬泉寺

Jungmun Resort, Bum Island and Moon

周辺の美味しい店 : ドンサンキル : 西帰浦

Island, which are in front of the Seogwipo

市 中文洞 2056-4、

area, along with the Brother Islands and Mara

サムバプ定食、064-739-3222

Island. The end of the circuit road leads to the man-

チョニャンウォン : 西帰浦市 中文洞 2163-4、

made forest, which includes a campground.

コチュチャンポン、064-738-5255 チュンミヒャン食堂 : 西帰浦市 安徳面 沙 渓里 2674、

Location: 882, 1100-ro, Seogwipo-si

肉定食、064-794-5558

Inquiries: +82-64-738-4544 (Seogwipo Natural Recreational Forest) Attractions nearby: Jungmoon Resort,

S eogw ip o Natu ra l Recreational Forest, at the foot of Halla Mountain

Jusangjeolli Cliff at Gatggak, Jusangjeolli Cliff in Daepo-dong, Yakcheonsa Temple

Famous Restaurants nearby : Dongsangil: 2056-4, Jungmun-dong, Seogwipo-si / famous for rice wrapped in greens / +82-64-739-3222

Seogwipo Natural Recreational Forest is the southernmost

Cheonhyangwon: 2163-4, Jungmun-dong, Seogwipo-si / famous for

recreational forest in Korea. It can be reached from the 1100 Road,

jjamppong with red pepper / +82-64-738-5255

which runs through Jeju-si and Seogwipo-si. Located about 700

Chunmihyang Restaurant: 2674, Sagye-ri, Andeok-myeon, Seogwipo-

meters above sea level, it offers an optimal environment for visitors.

si / famous for meals with meat / +82-64-794-5558

There is a four-kilometer circuit road from the front gate to the back gate, offering an interesting walking trail through the area, where you can enjoy the natural flora of Halla Mountain as well as a man-

❶ 서귀포자연휴양림의 편백나무 숲.

made forest. Here, more than 217 kinds trees, including southern

❸ 대포동 주상절리대.

❷ 중문 해변에서의 패러세일링.

June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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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JU

❶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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ラムサール湿地との出会い、ムルヨンア リの杉の森

람사르 습지를 만나다

물영아리 삼나무숲

済州島のオルムのうち頂上に水が溜まっている独特なオルムがあ る。ムルジャンオリ、ムルチャジョルム、サラオルムが代表的だ。そ

▶제주의 오름 가운데 정상부에 물이 고인 독특한 오름들이 있다. 물

の中でもムルヨンアリオルムは広い牧草地と共にヒノキの森と杉

장오리, 물찾오름, 사라오름, 물영아리오름이 대표적이다. 그중 물영

の森、常緑闊葉樹林と落葉広葉樹林など多様な森と植物で全季節

아리오름은 드넓은 목초지와 함께 편백숲과 삼나무숲, 상록활엽수림

にわたり気高い美しさを誇る。

과 낙엽활엽수림 등 다양한 숲과 식생으로 사시사철 빼어난 아름다

ムルヨンアリオルムの散歩は探訪案内所から始まる。北に向かう道

움을 자랑한다.

に沿って広い野原が続く。そうだ、ここは映画<オオカミ少年>でソ

물영아리오름 산책은 탐방안내소를 지나면서 시작된다. 북쪽으로

ン・チュンギとパク・ボヨンが飛び回っていた野原だ。森に入ると

난 길을 따라 넓은 초지가 이어진다. 영화 <늑대소년>에서 송중기와

一番先に大きなヒノキの森に出会う。雨が降ったり湿気がある日は

박보영이 뛰어다니던 바로 그 들판이다. 숲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間違いなくヒノキの香りが深まる。

굵직한 편백나무 숲을 만날 수 있다. 비

ムルヨンアリオルムまでの道は急な上

가 오거나 습기를 머금은 날이면 어김없

り坂がある。このかなり急な坂道には3

이 편백 향이 짙어진다.

ヶ所の憩い場が設けられている。足を

물영아리오름을 만나러 가는 길에는

止めて一息つきながら周辺を見渡すと、

가파른 오르막이 있다. 경사가 제법 가

1970年代に人工造林された杉の森が見

팔라 오르는 길에 3곳의 쉼터가 만들어

える。40年を越える歳月が流れて杉は

져 있다. 발걸음을 멈추고 숨을 고르며

天を突き刺し、一抱えを越えるほど太く

주변을 둘러보면 1970년대에 인공 조

大きくなった。コケが生えた杉の太い柱

림된 삼나무숲이 보인다. 40년 넘는 세

は長い歳月の年輪が伝わってくる。

월이 흘러 삼나무들은 하늘을 찌르고

頂上部には湿地に沿って木材探訪路が 設置されている。ムルヨンアリオルム

굵기가 한 아름이 넘을 정도로 커버렸 다. 이끼가 낀 삼나무의 굵은 기둥에서

は、湿地が原形そのまま保存されてい てタガメ、ジムグリガエルなど環境部が

는 범상치 않은 연륜이 느껴진다. 정상부에는 습지를 따라 목재 탐방로가 설치되어 있다. 물영아리오

指定した絶滅危機生物と湿地植物など多様な生物郡が棲息して

름은 습지가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고 물장군, 맹꽁이 등 환경부가

いることからラムサール湿地に登録された。ムルヨンアリオルムの

지정한 멸종위기 생물과 습지식물 등 다양한 생물군이 서식해 람사

噴火口は約300mに達する。噴火口をひと回りすることはできない

르 습지로 등록되었다. 물영아리오름의 분화구는 둘레가 약 300m에

が、目にしっかりと映る空と湿地を眺めているだけでも結構な趣が

이른다. 분화구를 한 바퀴 돌아볼 수는 없지만 눈에 가득 들어오는 하

ある。

늘과 습지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제법 운치가 있다. 位置 : 西帰浦市 南元邑 水望里 サン189番地

위치 :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 산189번지

電話 : 南元邑事務所064-760-4182

전화 : 남원읍사무소 064-760-4182

周辺名所 : イ・ジュンソブ美術館、キム・ヨンガプ ギャラリー、ジョ

주변 명소 : 이중섭미술관, 김영갑갤러리, 정석항공관, 돈내코계곡

ンソク航空館、トンネコ渓谷

주변 맛집 : 나목도식당 :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1877-6,

周辺の美味しい店 : ナモクド食堂 : 西帰浦市 表善面 加時里 1877-

삼겹살, 064-787-1202

6、豚の三段バラ、064-787-1202

광동식당 : 서귀포시 표선면 세화리 1152-4,

クァンドン食堂 : 西帰浦市 表善面 細花里 1152-4、黒豚ジドゥルチ

흑돼지두루치기, 064-787-2843 공천포식당 :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27-5, 해삼물회, 064-767-2452

❶ 물영아리오름의 삼나무숲. ❷ 안개에 덮인 물영아리오름 정상부. June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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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JU

ギ、064-787-2843

around. These thick trunks, covered in a soft layer of moss, are

コンチョンポ食堂 : 西帰浦市 南元邑 新礼里 27-5、海産物、064-

testament to strength and longevity of the trees.

767-2452

At the top of Mulyeongari Oreum, wooden walkways lead through the wetlands. The wetlands of Mulyeongari Oreum

Mulyeongari Oreum: where the cedar forest meets the wetlands

are well-preserved in their original form, and there’s a variety of flora and fauna living there, including giant water bugs and narrow-mouthed toads. For this reason, they were designated as

Some of Jeju's oreums, including Mulchat Oreum, Sara Oreum and

a Ramsar wetlands in 2006. Though walking around the crater

Mulyeongari Oreum, are topped with wetlands. Of these three,

of Mulyeongari Oreum, which is 300 meters in circumference, is

Mulyeongari Oreum is the most striking, with a large pasture and

prohibited, it is enough just to enjoy the charm of the sky and the

a variety of forest types, including cedar, evergreen broadleaf and

beautiful wetlands.

deciduous broadleaf. A hike up Mulyeongari Oreum starts at the information center. A

Location: San 189, Sumang-ri, Namwon-eup, Seogwipo-si

large pasture spreads along the road to the north. It is the very field

Inquiries: +82-64-760-4182 (Namwon-eup Office)

that the actors Song Jung-Ki and Park Bo-young ran across in the

Attractions nearby: Lee Joong Seop Gallery, Kim Young Gap

2012 movie A Werewolf Boy. The first trees you'll encounter are

Gallery, Jeongseok Aviation Pavilion, Donnaeko Valley

cypresses, with their distinctive scent that grows even stronger on

Famous Restaurants nearby : Namokdo Restaurant: 1877-6

rainy or humid days.

Gasi-ri, Pyoseon-myeon, Seogwipo-si / famous for pork belly /

It is a steep climb to the top of Mulyeongari Oreum. Luckily, there

+82-64-787-1202

are three rest areas along the way, where you can stop, take a deep

Gwangdong Restaurant : 1152-4 Sehwa-ri, Pyoseon-myeon,

breath and enjoy the view. Next, you'll come to the cedar forest,

Seogwipo-si / famous for black pig duruchigi / +82-64-787-2843

which was replanted in the 1970s. Since that time, the trees have

Gongcheonpo Restaurant : 27-5, Sinrye-ri, Namwon-eup, Seogwipo-

grown sky high, with a circumference too broad to wrap your arms

si / famous for sea cucumber sushi / +82-64-767-2452

김영갑갤러리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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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IN FILM

내일을 꿈꾸며 떠도는 변두리 인생극장, <온 투어> 글 이지선(영화평론가)

의 공연은 유쾌하다. 파리에서 공연할 날을 꿈꾸며 매일을 보내는 이들은 낡고 초라한 공연장, 비좁은 분장실, 싸구려 호텔, 덜컹대는 기차 안에서도 늘 즐 겁다. 초라한 오늘, 당장의 우울을 떨치기 위해 그들 은 매일을 파티처럼 보낸다. 그러나 웃음소리가 커지고 매일의 공연을 즐긴다 고 해서 이들이 늘 행복한 것은 아니다. 예산은 부족 하고, 예정된 공연 일정에는 자꾸 차질이 생긴다. 뜻 하는 대로 풀리지 않으니 공연팀 전체의 분위기도 좋을 수 없다. 공연을 거듭할수록, 파티 같은 매일을 보낼수록 이들은 점점 꿈으로부터 멀어진다. 재기 를 꿈꾸는 프로듀서는 결국 업계에서 완전히 외면 당하고, 떠돌이 아빠로 살다 보니 아이들과의 화해 도 난관의 연속이다. 스타를 꿈꾸며 프랑스로 건너 <온 투어>

온 댄서들은 죄다 향수병에 몸서리친다. 유쾌할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 오하라가 그랬다

머를 녹인 공연) 댄서들과 엉망진창 프로듀서의 프

록 그리워지는 고향, 멀어진 꿈을 실감하며 포기하

던가.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 거야”라고. 반복되

랑스 변두리 여행을 그린 영화 <온 투어>다.

고 싶다는 유혹을 느낀다.

는 일상에 지칠 때, 사람들은 희망이나 꿈에 더욱 집

<잠수종과 나비>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배우 겸

마침내 모든 것은 틀어지고 만다. 모든 쇼와 엔터

착한다. 긍정을 말하는 자기계발서가 유행하거나,

감독 마티유 아말릭의 세 번째 연출작 <온 투어>는

테인먼트의 중심인 파리에서 공연을 하고 스타가

미래의 꿈을 위해 오늘을 투자하라는 격언이 바람

일종의 유랑극단 이야기. 실제 벌레스크 쇼 멤버들

되겠다는 꿈은 헤매다 도착한 낡은 펜션의 유리창

을 탄다. 희망이라도 품지 않으면, 꿈이라도 꾸지 않

이 출연해 직접 순회공연을 펼치며 만들었다. 덕분

처럼 산산이 부서진다. 그러나 모든 것이 끝나버린

으면 당장의 우울을 떨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에 영화는 다큐멘터리와 극영화의 경계에서 쇠락한

바로 그 순간에도, 내일이 어떨지는 알 수 없다. 그

사람들은 내일을 꿈꾼다. 날이 밝고, 새로이 뜰 태양

TV 쇼 프로듀서 조아킴과 벌레스크 댄서들이 펼치

들은 공연을 계속할 수도, 각자 집으로 돌아갈 수도

은 다를 것이라 기대한다.

는 공연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해나간다.

있을 것이다.

여기, 지루한 오늘의 반복에 지친 이들이 있다. 내

무대 위의 삶을 사는 이들을 그린 영화인 만큼, 시

마지막 순간, 조아킴은 그 싫어하던 라디오 음악

일이 더 밝고 희망찰 것이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

작은 사뭇 연극적이다. 어둠 속에 들리는 소음으로

을 켜고 말한다. “자, 쇼를 시작합니다!” 그들의 쇼

지만, 그들은 꺼지고 켜지는 불빛을 따라 이곳에서

시작한 영화는 불이 켜지며 쇼를 준비하는 일군의

가, 그들의 삶이 어떤 모습을 하게 될지는 알 수 없

저곳으로 떠돌며 오늘을 살아내고 내일을 꿈꾼다.

여성들이 분장실로 들어서는 모습을 비춘다. 그리

다. 모두의 삶이 그러하듯 아직 오지 않은 내일의 일

지치고 피로한 오늘을 견디는 이유는 아직 오지 않

곤 바로 쇼가 시작된다. 왁자지껄한 한 판의 쇼가 지

이기 때문이다. 내일의 태양은, 내일이 되어야 마주

은 내일 때문이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꿈꾸며

나고 나면 그들은 유쾌한 웃음과 술 한 잔으로 하루

할 수 있는 법. 그러므로 오늘을 살아내는 것이 그들

미국에서 건너온 뉴벌레스크(스트립쇼에 블랙 유

를 마무리한다. 변두리를 떠돌고 있긴 하지만, 이들

과 우리 모두의 몫일 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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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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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을 가득 품어안은 전주한옥마을

자연의 품을 걷는 것도 좋지만 도시의 사람 소리를 들으며 걷고 싶은 날에 가볼 만한 곳으로는 전주한옥마을이 제격이다. 경기전에서부터 오목대까지, 수령 600년 은행나무에서부터 전주천까지 바둑판처럼 놓인 골목길을 걸으며, 역사와 풍류의 향기 속에서 슬로시티의 참맛을 온몸으로 느껴보자. 글 유연태(여행작가) 사진 유연태·전주시청

June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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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여행지

서울에 북촌이 있다면 전주에는 한옥마을이 있다. 한옥마을이 등장

갖췄고, 느티나무와 대나무 등이 자라는 숲도 잘 가꿔져 있다. 홍살문,

한 유래는 일제 강점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1905년 일본이 한국의 외

외삼문, 내삼문 외에 예종대왕 태실과 비, 전주 이씨의 시조인 이한 공

교권을 박탈하기 위해 강제로 을사조약을 체결한 이후 전주에 등장

의 위패를 모신 사당과 전주사고도 경기전 영역에 함께 자리한다. 태

한 일본인들은 전주부성 안에 들어오지 못하고 외곽에 살았다. 그러

조의 어진은 이곳 전주 경기전 외에도 경주 집경전, 평양 영종전에 모

다가 양곡 수탈을 목적으로 군산까지 전군가도가 개설되고 전주부성

셔져 있었다.

이 피괴되면서 일본인들은 슬금슬금 시내로 영역을 넓혔다. 1930년

최근에는 경기전 건물 뒤편에 어진박물관이 들어섰다. 이 박물관에

대 들어 일본인들의 주거 지역이 전주 시내로 대거 확장되자 한국인

는 태조·세종·영조·정조·철종·고종·순종의 어진이 소장되어 있다.

들은 이에 반발하는 의미로 교동과 풍남동 일대, 즉 지금의 한옥마을

이 가운데 고종 9년(1872년)에 모사된 태조 어진(국보 제317호)을 보

자리에 한옥을 짓고 모여 살기 시작했다.

면 청룡포 차림의 태조는 키가 크고 몸이 곧바르며 귀가 아주 컸음을

근대화의 물결을 타고 한옥마을의 한옥은 점차 줄어들다가 2000

짐작할 수 있다. 그 밖의 어진은 표준 영정을 모사 또는 복제한 것이다.

년대 들어 한류 열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다시 불씨를 살렸다. 현재 이

경기전에 필적할 만한 문화유산은 한옥마을의 중심 도로를 이루는

마을에는 700여 채의 건물이 있는데, 그중 500여 채가 한옥이다. 지

태조로 동쪽 끝 언덕에 자리한 오목대이다. 때는 고려 말기 1380년,

금도 고쳐 짓거나 새로 짓는 집들은 대부분 한옥의 형태를 띤다. 양옥

왜구 아지발도가 전북 남원 운봉까지 쳐들어와서 활개를 치자 이성계

집조차 외관을 한옥처럼 디자인하고 있다.

가 이 무리를 정벌했다. 이 승리를 황산대첩이라고 부른다. 지금도 남

전주한옥마을 걷기 여행의 시발점은 풍남문광장에서 가까운 경기

원 운봉에는 황산대첩비가 남아 있다. 승장 이성계는 개경으로 돌아

전이다. 조선을 개국한 태조 이성계의 본향이 바로 전주. 경기전은 태

갈 때 자신의 고향 전주에 들러 휘하 장군과 부대원들에게 연회를 베

조의 어진을 모신 곳인 만큼 본전 등의 건물이 궁궐처럼 제법 격식을

풀었다. 그리고 한나라의 유방처럼 ‘대풍가’를 불렀다. 조선 개국의 야 ❶ 태조로 거리 풍경 ❷ 전주한옥마을 ❸ 오목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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❷ 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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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여행지

전주시 야경

심이 담긴 노래였다. 이를 듣고 정몽주가 비분강개했다는 유명한 일

한지를 떠본다. 자신이 만든 한지는 기념 스탬프를 찍어서 가져간다.

화가 전해진다. 이성계가 전승 축하 잔치를 벌인 장소인 오목대는 그

경기전에서 팔달로를 건너 풍남문을 지나면 500년이 넘는 역사를

의 4대조인 목조대왕 이안사가 태어나 살던 곳이다. 오목대에서 전주

지닌 남부시장을 구경할 수 있다. 남부시장의 역사는 조선 시대 초기

명품관으로 내려가는 비탈길 중간에 마련된 전망대에서는 한옥마을

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선 시대에는 전주부 내에 1개의 장, 4대문 밖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에 각 1개씩의 외장이 있었으며 당시 ‘남문 밖 시장’이 남부시장의 모

경기전 담정 동편에는 전주중앙초등학교를 비롯해 최명희문학관,

태로 알려지고 있다. 전성기에는 전국의 쌀 시세가 이곳 남부시장에

부채문화관, 교동아트센터가 가깝게 붙어 있다. 최명희문학관은 <혼

서 결정되었을 정도이며 부산·마산 등지의 상인들도 이곳에서 쌀을

불>이라는 대하소설을 남긴 소설가 최명희의 문학과 생애를 만나볼

사갔다고 한다. 시장번영회측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남부시장의 점포

수 있는 공간이다. ‘인간 최명희’와 ‘작가 최명희’ ‘영원한 삶, 최명희’

수는 7백90여 개, 상인 수는 1천2백여 명을 헤아린다.

등 세 가지 테마로 꾸며졌다. 마당에는 그리운 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낼 엽서와 빨간 우체통이 놓여 있어 발걸음을 붙잡는다.

한옥이란 기와집이나 초가집을 가릴 것 없이 온돌과 마루를 가진 집을 일컫는다. 전주한옥마을에는 그 이름에 걸맞게 한옥 숙박시설이

초등학생과 함께하는 전주 여행이라면 오목대 아래 전주명품관 옆

많다. 한옥생활체험관(일명 ‘세화관’)이 대표적인 한옥 숙박 체험 시설

의 전주공예품전시관에 들러보자. 이곳에서는 연필꽂이, 필통, 부채,

이다. 세화관은 ‘문화의 향기를 나누어 세상의 조화로움을 꿈꾸고 좋

다과 그릇, 쟁반, 액자, 복주머니 저금통, 목걸이, 브로치, 손거울 등 한

은 풍속을 세상에 전한다’는 뜻을 품고 있다. 조선 시대 양반집을 떠올

지를 이용해서 여러 가지를 만들어볼 수 있다. 예약을 하고 찾아가면

리는 곳으로 안채, 사랑채, 대청, 행랑채, 안마당, 사랑마당 등이 갖춰

한지 공예 전문가 선생님들이 재료를 미리 준비해놓고 여행객들을 맞

진 한옥이다. 선비방, 규수방, 일반실이 숙소로 활용된다. 투숙객들에

이한다.

게는 정갈한 조식과 함께 한옥마을 이야기 지도가 제공되고, 한옥마

한지 만들기는 한지박물관에서 가능하다. 이곳에서 관람객들은 ‘내

을을 돌아보기에 유용한 자전거도 무료로 대여해준다. 한옥에서 하

손으로 한지 만들기’를 해보게 된다. 한지 만들기 장인들로부터 닥나

룻밤을 지내기 전 인근의 막걸리 집으로 나가서 푸짐한 안주상에 막

무 껍질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한지로 탄생하는지를 설명 듣고 직접

걸리 한 주전자를 비워도 낭만적인 여행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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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의 맛집 왱이집 콩나물국밥이 등장한 시기는 한국전쟁 직후로 보인다. 묵직 한 뚝배기에 밥, 콩나물, 여러 가지 양념을 넣고 펄펄 끓여내는 콩나물 국밥은 새우젓으로 간을 하고 김을 얹어서 먹는다. 여기에 모주 한 잔 을 곁들여야 제맛이다. 모주는 막걸리에 흑설탕을 조금 넣어서 끓인 술이라 알코올 성분은 거의 다 날아가버리고 약간의 술맛만 남는다. 콩나물국밥은 해장에도 좋지만 가격이 저렴해서 부담 없이 한 끼니를 채우기에 그만이다. 063-287-6980.

가족회관 전주 비빔밥은 영양소도 골고루 들어가 있는 데다 상생·조 화·화합을 상징하는 우리 민족의 대표적인 먹거리로, 기내식으로도 인기가 높다. 이 식당의 비빔밥은 사골 국물로 지은 밥으로 만든다. 사 골 국물로 지은 밥은 숟가락으로 비벼도 부서지지 않지만 일반 비빔 밥은 쌀알이 깨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1980년부터 장사를 하고 있 다. 063-284-0982. 전라회관 60년 전통의 한정식집 전라회관은 3대째 내려온 솜씨다. 기 본 장류를 손수 담그는 것은 기본이고 요즘 세태를 좇아 퓨전을 허용 하지 않는다는 자부심을 내세운다. 전주 10미는 조홍시, 미나리, 황포 묵, 모래무지, 콩나물, 게, 애호박, 서초, 열무. 계절에 따라 조금씩 달 라지기는 하지만 이 식재료로 만든 음식이 고루 상에 오른다. 063-

228-3033.

❶ 막걸리집 안주상 ❷ 콩나물국밥(왱이집) ❸ 비빔밥(가족회관) ❹ 한정식(전라회관)

문의 전화 전주한옥마을 관광안내소 063-282-1330 한옥생활체험관 063-287-6300 전주공예품전시관 063-285-4403 전주전통술박물관 063-287-6305 숙박 정보 전주코아리베라호텔 063-232-7000 May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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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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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m 높이 외줄 위에서 펼치는 묘기와 재담 글 유연태(여행작가), 사진 서재식(사진가)・안성시청

“외줄 높이 올라서니 모든 만물이 이 어름산이를 위하여 양탄자를 깔

어주었으며 오늘날 민족 예술의 바탕이 되었다.

아놓은 듯하고 위를 보니 해와 달이 친구하자고 미소 짓는구나.”“이게

이들은 한 마을에 찾아가면 가장 먼저 마을 제당 등에서 요란하게

다 먹고살려고 하는 짓인데, 배워도 지랄 같은 것을 배워가지고 이렇

풍물을 치며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해주었다. 그런 다음 마을 사

게 죽을 고생을 하네 그려.”

람들에게 노래, 춤, 음악, 노래, 기예 등을 보여주면서 눌렸던 한을 풀

3m 정도 높이의 줄 위에서 어름산이가 묘기와 재담을 보여주는데

어주고, 삶의 의미를 깨우쳐주었다.

그의 동작 하나, 대사 하나에 관객들은 박수를 치고 감동의 환호성을 보낸다. 때로는 부모를 따라온 아이들도 무대 가운데로 달려나가서

뛰어난 기능을 지닌 전문 예인집단

어름산이에게 감사의 표시로 지폐를 쥐어주기도 한다. 남사당놀이의

이들은 요즘 시각으로 보면 뛰어난 기능을 지닌 전문 예인집단이다.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줄타기(어름) 공연 도중 이런 모습은 심심찮

음악・무용・문학・연극・마임・기예 등의 분야에서 수준 높은 기능을

게 볼 수 있다. ‘어름’이란 ‘줄타기놀이’의 남사당식 용어이다. ‘얼음 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니, 요즘 시대와 비교하자면 엄청난 인기와 수

를 조심스럽게 걷듯이 어렵다’는 뜻으로 ‘어름’이라는 명칭이 생겨났

입을 누리는 연예인들에 견줄 만하다. 때로 남사당패의 해외 공연이

고, 줄타기하는 사람을 ‘어름산이’라고 부른다.

외국인들로부터 크게 주목받는 사실은 이런 주장이 틀리지 않다는

한국에 여행을 온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공연 중의 하나가 경기도

것을 증명해준다.

안성시 남사당공연장에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펼쳐지는 남사당

남사당패는 각자의 위치에 따라 고유한 명칭이 따라붙었다. 단장은

놀이이다. 때로는 서울의 광화문광장, 수원 화성 등 대처로 초대되어

‘꼭두쇠’라고 하는데, 휘하의 단원들을 먹여살려야 하는 막중한 책임

공연하기도 한다. 2009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을 지고 있다. 2인자는 ‘골뱅이쇠’라고 불렸다. 옛날에는 농촌이나 어촌

남사당은 한국 최초의 대중 연예집단으로 조선 후기에 등장했다.

등의 마을에서 남사당패가 공연을 하려면 그곳에 사는 양반들의 허가

꼭두쇠라고 불리는 우두머리를 중심으로 최소한 40여 명의 유랑 예

를 받아야 했는데, 이 업무를 골뱅이쇠가 맡았다. 남사당패가 보여준

인들이 집단을 이루는데, 모두가 남성이라는 점이 독특하다.

놀이는 풍물놀이, 버나(대접, 버나돌리기), 살판(땅재주), 어름(줄타기),

남사당패는 전국을 유랑하며 서민들을 대상으로 공연을 했다. 이

덧보기(탈놀이), 덜미(꼭두각시 놀음) 등이었다. 이들 각 연희 분야의

들은 놀이를 통해 재담, 해학, 익살을 마음껏 드러냈다. 양반 사회의

우두머리는 ‘뜬쇠’라고 했다. 이 사람 밑에는 연기자가 몇 명씩 속해 있

부조리를 풍자하고 서민들의 희로애락을 달래주었다. 다시 말해 남사

었다. 잔심부름까지도 하는 연희자들은 ‘삐리’라고 불렸고, 기예를 처

당놀이는 백성들 속에서 자생적으로 생겨났으며 풍자와 사회 비판성

음 배우는 초보자는 ‘가열’이라고 했다. 남사당패에서 빠질 수 없는 마

을 통해 민중 의식을 일깨워주었고, 백성들의 심리적 억압 상태를 풀

지막 패거리는 등짐꾼으로, 이들은 장비를 운반하는 역할을 맡았다.

유명한 어름산이인 권원태씨. June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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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나놀이・살판・어름・덧보기 등 다양한 기예 이번에는 각 놀이의 특징을 알아보자. 풍물놀이는 여러 가지 국악기의 장 단에 맞춰 다양한 몸놀림, 다양한 진법(이동법)으로 펼치는 총체적 놀이 로 처음과 끝에 펼쳐진다. 꽹과리・장구・징・북・소고・태평소 등의 악기 가 동원되고 진풀이・무동놀이(새미놀이)・벅구놀이・채상놀이・선소리 등 다양한 공연이 연달아 이어진다. 버나놀이는 접시 돌리기라고 할 수 있 다. 둥글넓적한 접시나 대접을 긴 막대와 담뱃대로 돌리면서 재담을 쏟아 내고 하늘 높이 던지기, 서로 주고받기 등의 묘기를 부린다. ‘죽을 판 살 판’ 이라는 말에서 유래한 살판은 땅에서 부리는 재주이다. 어릿광대와 재주 꾼이 멍석 위에서 좌중을 웃기는 이야기를 던지며 앞으로 구르기, 뒤로 구 르기 등을 보여준다. 어름은 가장 인기가 많은 기예이다. 약 10m 떨어진 두 군데 지점에 두 개의 지주를 세운 다음 밧줄을 걸친다. 지상에서 약 3m 높이 정도에 줄 이 팽팽하게 이어지면 이 줄 위에서 줄타기꾼, 즉 어름산이가 목숨을 걸고 재주를 보여준다. 앞뒤로 걷기, 종종걸음으로 달리기, 잽싼 걸음으로 달 리기, 앉아서 이동하기 등의 재주가 줄기차게 이어진다. 줄에서 떨어질 것 만 같은 재주를 보여줄 때 숨도 멈춘 채 그의 솜씨에 빠져든 관객들은 기겁 을 하다가 이내 안도의 한숨을 쉬곤 한다. ‘탈을 쓰고 덧본다’는 뜻에서 생 ❸

겨난 ‘덧보기(덧뵈기라고도 함)’는 탈놀이를 말한다. 우리나라에는 곳곳에 탈놀이가 전해오는데 남사당패의 탈놀이는 재미있는 대목들만 모아서 보

❶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벌어진 남사당놀이의 압권인 줄타기. ❷ 어린아이를 어깨에 태우고 노는 무동놀이. ❸ 긴 막대기로 사발・접시 등을 돌리는 버나놀이.

여준다. ‘덜미’는 꼭두각시 놀음, 인형극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인형 조종 을 담당하는 재주꾼과 악사석의 산받이가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관람객들 을 웃기고, 울린다. 이 밖에도 어린 아이를 어깨에 태우고 노는 무동놀이가 있는데 1명을 올리면 단무동, 2명을 올리면 3무동, 4명을 올리면 5무동이라고 한다. 상 모놀이는 길고 좁다랗게 만든 종이를 모자에 붙이고 뛰노는 놀이이다. 또,

12발(약 12m)짜리 상모놀이와 짧은 길이의 종이꼬리를 단 상모를 쓰고 작은 북(소고)를 치면서 묘기를 부리는 벅구놀이가 있다. 이런 놀이들이 모두 끝나면 남사당놀이 패거리들은 뒷풀이 마당을 펼 친다. 이제부터 남사당놀이는 예인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내국인이든 외국인이든 가릴 것 없이 모두 어울려 풍물과 함께 신나게 막춤 겨루기를 펼친다. 흥겨운 춤사위를 통해 관객들은 남사당패와 하나가 되고 한국의

TIP

전통문화를 몸으로 이해하고 배우게 된다. 안성시의 바우덕이 풍물단에

한국의 여러 지방에서 활동하는 남사당패 중에서 안성의 남사당패

서는 30인 이상의 외국인 단체를 대상으로 탈놀이, 줄타기, 버나놀이 등

는 ‘바우덕이’라는 여성 꼭두쇠가 중흥시켰다. 출중한 미모와 판소리

으로 구성된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매년 가을 안성에서 남사당

꾼을 능가하는 재담, 바람을 휘젓는 줄타기 재주를 지녔던 이가 바우 덕이 김암덕이다. 그녀는 ‘우리나라의 대중문화를 개척한 인물’이자

바우덕이축제가 열린다.

여자 연예인의 효시라고 평가받는다. 조선 고종 2년(1865년) 경복궁 을 재건할 때 전국 각지의 농악대가 모여서 기량을 겨뤘는데, 그때 가 장 뛰어난 기예를 선보인 집단은 바우덕이가 이끈 안성 남사당패였

문의 전화

다. 이런 인연으로 경기도 안성시에 남사당공연장이 세워졌고, 바우

안성시청 문화체육관광과 031-678-2471

덕이풍물단이 이곳에서 공연을 펼친다.

안성 남사당공연장(바우덕이 풍물단) 031-678-2518 June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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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에 놀러왔어요’라고 쓰인 베트남 전통 모자 ‘논’.

동양의 파리에서 맛보는 ‘카페 스다’ 베트남에서 가장 큰 도시가 호치민이다. 노트르담 성당, 중앙우 체국 등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빌딩들이 무리를 지은 중심가. 연 기 변신에 능란한 여배우처럼 마주치는 거리마다 특색 있는 표정 으로 매력을 뿜어낸다. 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면 밀림 속을 거닐 수도 있다. 프랑스 비평가 롤랑 바르트의 말처럼 ‘도시란 텍스트 같은 것’이라면 호치민은 두고두고 읽고 싶은 도시다. 글・사진 우지경(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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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의 옛 이름은 사이공이었다. 베트남 독립을 이끈 인물인 호치 민(1890~1969년)의 이름을 따서 1975년 베트남 전쟁 종전 이후부 터 호치민으로 불린다. 베트남 최대의 상업도시인 호치민에는 아직도 식민지풍의 건물들이 많이 남아 있다. 도심 한가운데 있는 노트르담 성당이 대표적이다. 하늘 높이 솟은 두 개의 첨탑과 정교하게 쌓아올 린 장밋빛 벽돌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한껏 자아낸다. 100여 년 전 모든 자재를 프랑스에서 들여와 지었다. 성당 정면에는 성모 마리아 상이 서 있다. 주말이면 하얀 드레스를 입은 신부가 성당과 성모 마리 아상 사이에서 환하게 웃는 모습을 흔히 만날 수 있다. 노트르담 성당 은 예비 신랑・신부의 웨딩 촬영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미래의 부부 를 지켜보는 성모 마리아상에 새겨진 문구는 ‘평화의 모후여, 우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이다. 성당 옆 중앙우체국도 역사가 오랜 건축물이다. 입구의 전화 부스 위에는 인도차이나 반도가 그려진 지도가 벽면을 장식하고 있어 웅 장하고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한가운데의 아치형 천장 밑에 걸린 호치민의 초상화가 여행자들에게 미소를 건넨다. 초상화 아래에 는 각 나라에서 온 여행자들이 긴 테이블에 삼삼오오 모여 앉아 머리 를 푹 숙이고 있다. 약속이라도 한 듯 엽서를 쓰고 있는 중이다. 빠르 게 변화하는 베트남에서 접할 수 있는 느리고도 정겨운 장면이다. 나 도 얼른 호치민 풍경이 담긴 엽서 한 장을 사 테이블에 앉아본다. 내 손글씨가 암호 같은 베트남 문자보다 낯설다. 그래도 집 나간 감성을 호치민에서 되찾은 듯한 기분에 살짝 미소가 지어진다. 중앙우체국에서 통일궁까지 이어지는 레주안 거리는 녹음이 우거 진 공원이다. 공원의 풍경은 시간대별로 옷을 갈아입는다. 아침에는 나무 그늘 아래에서 운동하는 사람들로, 저녁 무렵에는 나무 사이에 서 왈츠를 배우는 사람들로 붐빈다. 호치민의 역사는 매우 비극적이 지만 ‘동양의 파리’라 불리는 도시의 현재 풍경은 지극히 평화로울 따

름이다.

2천여 개 가게가 밀집한 벤탄 시장 호치민에서는 알람시계가 필요 없다. 새벽 6시면 귓가를 울리는 요란 한 오토바이 소리에 놀라 저절로 잠이 깬다. 눈을 뜨면 커튼 사이로 쏟 아지는 환한 햇살에 또 한 번 놀란다. 이곳 사람들은 태양을 피해 보통 오전 6시 반부터 출근을 한다. 호치민의 부엌이라 불리는 벤탄 시장도 새벽 6시부터 문을 연다. 100년 역사를 가진 시장답게 식재료, 커피,

❶ 성모 마리아상과 노트르담 성당. ❷ 벤탄 시장에서 파는 수공예품들. ❸ 호치민 중앙우체국. ❹ 중앙우체국 테이블에 앉아 엽서에 글을 쓰는 사람들. ❺ 벤탄 시장의 커피 가게.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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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그릇, 가방 등 없는 게 없다. 특히 베트남 느낌이 물씬 나는 수공예 품을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2천여 개의 상점이 좁은 골목을 사이에 두고 모여 있어 길을 헤매 기 쉬운데 시장 구경에 지칠 때는 신선한 과일 주스가 답이다. 이곳 사 탕수수 주스는 상큼한 여름의 맛이다. 망고・람부탄・두리안・드랜곤 푸르트 등 다양한 열대 과일을 입맛에 따라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손 에는 주스를, 머리에는 꽃, 탑, 그림 같은 글씨 등을 수놓은 전통 모자 ‘논’을 쓰고 시장을 헤집고 다니는데 물건 값 깎는 것이 어렵다. 나중 에 알고 보니 내가 쓰고 다니는 모자 ‘논’에 적힌 문구가 ‘Du lich Viet

Nam(유릿 비엣남)’ , 우리말로 ‘베트남에 놀러왔어요’란다. 한편, 매일 저녁 6시면 벤탄 시장의 동서쪽에서 야시장이 열린다.

낮보다는 색색의 밥과 과일, 해산물, 냄비 요리 등을 한 상 차려놓은 가게와 그 안을 가득 메운 사람들을 보니 떠들썩한 잔치가 벌어진 것 같다. 야간 쇼핑을 즐기기에도 좋다. 매일 왁자지껄하게 하루를 여는 호치민의 토요일은 음악 소리와 함 께 시작된다. 오토바이들도 숨죽이게 하는 오케스트라의 연주는 시 민극장 계단에서부터 울려 퍼진다. 식민지 시대에는 오페라하우스 로, 베트남 전쟁 때는 국회의사당으로 역사의 궤적을 따라 변해온 시 민극장에서는 주말 아침마다 시민을 위한 야외 공연이 열린다. 오토 바이 무리에 섞여서 우아하게 아침의 교향곡 감상하기, 호치민에서라 면 가능하다. 시민극장 옆에는 19세기 건축의 백미를 보여주는 인민청사가 위 풍당당하게 서 있다. 벽은 연한 레몬색이다. 흰 대리석 조각상과 기둥, 좌우 대칭이 잘 맞는 회랑은 은은한 매력을 발산한다. 그나마 유럽의 어느 거리인지 베트남인지 헷갈리지 않을 수 있는 것은 인민청사 앞 호치민의 동상 덕분이다. 베트남의 독립운동가 호치민은 요리사였다. 그는 프랑스의 배에 주

방보조로 취직해 베트남을 떠났다. 베트남 공산당을 창립하기 전까지 오귀스트 에스코피에의 가르침을 받으며 파리의 칼튼 호텔에서 일했 다.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선언문을 작성하고 독립을 위해 싸우는 동안에도 미국과 유럽을 오가는 여객선의 요리사로 일하며 신분을 숨겼다. 그런 역사적 인연 때문일까, 호치민 시내에는 독특한 맛을 자 랑하는 레스토랑과 카페들이 넘쳐난다. 호치민의 낮은 뜨겁다. 이곳 사람들은 나무 아래 오토바이를 세워 두고 그 위에 누워 낮잠을 청하거나 카페에서 아이스커피 ‘카페 스다 (cafe sua da)’를 마신다. 쓰다가 연상되는 이름과 달리 연유가 들어가 달콤한 베트남 커피는 오후의 나른함을 쫓아내는 데 딱이다.

❶ 바베큐 파티가 열린 듯한 야시장 풍경. ❷ 오토바이를 탄 채 시민극장 야외 공연을 즐기는 시민들. ❸ 인민청사와 호치민 동상.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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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의 야경 감상지로는 태국 방콕의 루프탑 바인 ‘시로코’를 연 상케 하는 ‘칠리 스카이 바’가 적당하다. 화려한 조명으로 단장된 칠리 스카이 바에서 여행자들은 호치민의 열기에 몸을 맡긴다.

원숭이 천국인 맹그로브 숲 ‘껀저’ 낯선 여행지에서의 낮잠도, 유럽풍 카페에서 보내는 여유로운 시간도 달콤하지만, 좀 더 색다른 경험을 원한다면 껀저라는 곳을 추천한다. 호치민에서 약 5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껀저는 유네스코 세계자연 유산으로 등재된 맹그로브 숲이다. 지금은 2천여 마리가 넘는 야생 원숭이들이 살고 있어 ‘원숭이 섬’이라 불리기도 한다. 베트남 전쟁 중 ❹

에는 이곳에서 게릴라전을 펼쳐 미국을 항복시켰다. 껀저로 가려면 남사이공 부두에서 배에 차나 오토바이를 싣고 사이공 강을 건너야 한다. 부두가 가까워질수록 도심과는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수상 가 옥을 연상시키는 낮은 집들을 지나 껀저에 도착하면 도시에서 밀림 으로 순간 이동을 한 듯하다. 밀림 사이를 시원하게 가르며 스피드보트가 지나간다. 맹그로브 숲을 둘러보려면 보트투어를 해야 한다. 아찔한 스피드와 이국적인 풍경에 관광객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환호성을 지르기에 바쁘다. 단, 이중 요금제를 적용해 현지인은 8명까지 탑승이 가능한데, 외 국인은 한 배에 6명밖에 탈 수 없다. 보트투어 삯은 배 1척당 60만 동 인데, 이는 한화로 3만원이 조금 넘는 금액이다. 일행이 6명이 넘거나 모자라는 경우 요금을 아끼려면 현지인이 타는 배에 동승하면 된다. 바다와 강이 만나는 하구, 사람의 손길이 닿기 힘든 키 큰 나무들의 원시림은 상상보다 거대하다. 여러 갈래의 나무뿌리가 물 밖으로 나 와 있는 모습은 한편으로는 신비롭고 한편으로는 괴기스럽다. 마치 판타지 영화의 한 장면처럼 나무가 살아서 움직일 것만 같다. 염분이

섞인 땅에서 대부분의 식물은 살기 힘들다. 그러나 맹그로브 나무가 자랄 수 이유는 이 뿌리 덕분이다. 땅 위로 돌출된 뿌리가 대기의 공기 를 직접 흡수하기 때문에 호흡도 하고 습지같이 무른 땅에서 하늘 높 은 줄 모르고 자랄 수 있다. 보트에서 내리면 베트남 전쟁 현장을 둘러볼 수 있다. 맹그로브 밀 림 속에 매복했던 게릴라들이 기습 공격하던 모습을 재현해놓았다. 보트투어를 마친 여행객들을 기다리는 것은 원숭이들의 눈빛이다. 이곳에서는 원숭이 식사 시간에 맞춰 방문객들에게 바나나를 나눠준 다. 자연스럽게 원숭이에게 먹이 주기 체험이 이어진다. 아직 껀저가 한국인 여행자들에게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매우 매력적인 여행 지인 것만은 분명하다.

❹ 호치민 시 외곽 풍경. ❺ 호치민 도심이 내려다 보이는 스카이 바. ❻ 껀저로 가는 배에서 만난 아이들. June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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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WORLD

➊ 72

t’way

Air MAGAZ I N E


TIp 베트남의 통화

What to eat

베트남 통화 단위는 동(Vietnam

반미 파리의 바게뜨는 베트남에

Dong )으 로 , 1, 000 원이 약

서 ‘반미’가 되었다. 알맞게 구워

18 , 000 동이다. 200 , 500 ,

진 바게뜨의 배를 가르고 파테

1000부터 10만, 20만, 50만까

(고기 간), 햄, 오이 등을 넣은 다

지 11가지의 지폐와 200, 500,

음 만능 소스 느억맘(생선장)을

1000, 2000, 5000동의 동전이

뿌려준다. 이 오묘한 조합은 중

있다.

독성이 강하다.

퍼 쌀국수는 갖은 야채와 숙주

호치민의 교통

를 듬뿍 넣은 다음 라임즙을 짜

호치민에는 아직 지하철이 없고

넣고, 젓가락을 라임으로 닦은

택시, 노선버스, 오토바이, 시클

뒤에 먹는다. 여기에 베트남식

로가 있다. 흥정 없이 시원하고

꽈배기빵 반꽈이를 푹 담궈 먹기

빠르게 이동하려면 택시가 가장

도 한다.

편리하다. 아쉽게도 영화 속에

프렌치 요리 거리에서 정통 프랑

자주 등장하는 시클로는 대부분

스 레스토랑을 찾는 것도 어렵

자취를 감춰 간간히 보이는 정도

지 않다. ‘30만 동’이라 적힌 가

다. 오토바이 택시나 시클로를

격에 놀랄 수도 있지만 한화로

타려면 타기 전에 요금 흥정을

15,000원 정도면 프랑스 코스

잘해야 바가지를 쓰지 않는다.

요리를 느긋하게 즐길 수 있다.

비아 어디서든 비아(맥주)를 주

Where to visit

문하면 큰 얼음이 담긴 잔과 함

통일궁 남베트남 정권 시절 대통

께 맥주를 내온다. 베트남 사람

령의 관저로 현재는 일반인에게

들은 맥주에 얼음을 넣고 건배

공개되어 있다. 100개가 넘은 호

를 외치며 마시는 것을 좋아한

화로운 방과 전시 극비 군사 기

다. 순해서 낮에도 시원하게 들

지로 활용되었던 지하 사령실,

이키기 좋은 비아333, 톡 쏘고

통신실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쌉싸래한 맛이 나는 비아 사이공

동코이 거리 호치민 내 주요 관광

등 현지 맥주를 즐겨보자.

지의 반 이상이 동코이 거리에 모

➊ 껀저의 맹그로브 숲 사이를 달리는 스피드보트. ➋ 껀저에서 다리 하나만 건너면 원숭이 섬이 나온다. ❸ 베트남 전쟁 당시 밀림 속의 게릴라전이 모형으로 재현되어 있다.

여 있다. 노트르담 성당에서 사

Where to stay

이공 강에 이르는 가로수길에는

소설 <인도차이나>에 등장하는

쇼핑몰, 레스토랑과 여러 가게들

유서 깊은 마제스틱 호텔부터

이 즐비해 산책을 즐기기 좋다.

2006년 문을 연 파크하얏트 사

사이공스퀘어 관광객뿐만 아니

이공까지, 하루 숙박비가 300

라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사이공

달러를 넘는 고급 호텔부터 하루

스퀘어는 우리나라 동대문시장

15달러면 잘 수 있는 저렴한 호

같은 쇼핑센터다. 티셔츠, 청바

텔까지 선택의 폭이 넓다. 하루

지 등 캐주얼 의류를 부담 없는

100달러 안팎의 중급 호텔로는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곳이다.

킴도 로열 시티 호텔을 추천한다. June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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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ter life 음식 이야기

S ay Cheese 흰색 액체에서 시작해 누가,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1천여 가지로 태어나는 치즈는 와인과 함께 인류가 만든 가장 오래된 발효식품이 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에게 치즈는 여전히 낯설다. 김치와 된장처럼 그냥 먹을 때와 요리에 넣어 먹을 때 또 다른 맛을 내는 짭짤한 치즈 이야기를 준비했다. <우먼센스> 제공・기획 이미주 기자 사진 홍상돈, 김연지, 양수열 요리&스타일링 이보은(쿡피아) 제품 협찬 구르메F&B 코리아(02-790-1717, www.gourmet.co.kr) 참고도서 <치즈수첩>(우듬지), <500 치즈>(SKBOOKS), <치즈 이야기>(살림) 도움말 SOPEXA(프랑스농식품진흥공사, 02-3452-9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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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ay Air MAGAZ I N E


물소 젖으로 만든 모차렐라 치즈

페스트 등 전염병이 퍼지면서 유럽이 암흑기에 접어든 뒤로 치즈 제조

치즈의 베이스가 되는 ‘밀크(milk)’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소의 젖

기술도 점차 쇠퇴했다. 이 시기 중세 각지의 수도원들은 치즈 제조기술

을 뜻하는 ‘우유’와는 다른 개념이다. 치즈는 소, 염소, 양, 물소와 같은

을 보전하고 이를 농민에게 전수했다. 오늘날 유명한 치즈 중 이름이나

포유동물의 젖을 가지고 만드는데, 이것을 통틀어서 ‘밀크’라고 칭한

기원에서 수도원이나 수도사와 관련된 것이 많은 이유가 이 때문. 르네

다. 우리가 흔히 ‘피자 치즈’로 알고 있는 모차렐라 치즈는 젖소가 아

상스 시대 이후 생유의 위생 문제에 대해 불안을 느낀 사람들이 치즈 먹

닌 물소 젖으로 만든 것. 치즈는 포유동물에서 얻은 젖이나 이들 젖에

는 것을 꺼렸지만, 19세기에 파스퇴르의 저온살균법과 냉장고가 등장

서 얻은 크림을 응고시킨 뒤 유청(젖을 응고시켜 얻은 커드에서 나온

하면서 치즈 생산 방법은 공장에서 대량 생산 체제로 바뀌게 되었다.

노란색의 맑은 액체)을 빼는 과정을 거친다. 그 후 응고된 것을 틀에 넣는 작업과 소금을 첨가하는 과정, 또 경우에 따라서는 숙성시키는

우리나라 치즈의 태동

과정을 거쳐 완성된다. 치즈의 풍미를 결정하는 것은 포유동물의 품

우리나라에 치즈가 처음 들어온 것은 약 2백 년 전으로 서양 문물과

종, 그 동물이 먹은 사료, 밀크의 지방 함유량, 제조 단계별 처리 방식,

함께 유입되었지만 전통적으로 우유를 소비하는 민족이 아니기 때

숙성 기간 등이며 특히 박테리아와 곰팡이가 큰 부분을 차지한다. 이

문에 당시 치즈의 수요는 거의 없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1966년 벨

들 미생물은 대개 지역적으로 서로 다른 것으로, 치즈를 원산지명으

기에에서 온 선교사 디디에 세스테벤스(한국명 지정환) 신부가 전

로 부르는 경우가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프랑스, 이탈리아 등 주요 치

북 임실에서 치즈를 생산한 것이 우리나라 치즈 생산의 시초. 그 후

즈 생산국은 와인과 마찬가지로 자국의 전통적인 치즈에 대해 원산

1970년대에 피자가 국내에 소개되고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피자용

지 명칭을 법적으로 보호하고 있다.

치즈가 여러 업체에서 생산되었다. 1972년에는 서울우유에서 체더 치즈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후 한국에서 우유 생산량이 소비량

역사와 함께 발전해온 치즈 제조기술

을 추월하게 되자 반값에 우유를 판매하는 ‘잉여 우유’라는 용어가

치즈의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기원전

탄생했다. 사료값도 안 나오는 가격으로 우유 회사에 우유를 납품

7000~8000년경 동물 가죽으로 만든 주머니에 우

하게 된 낙농가는 직접 유제품을 가공하겠다는 의지를 품게 된

유를 담아 운반하던 중앙아시아의 유목민이 치즈

것. 그리고 농협중앙회에서 지원하는 유제품 가공기술

를 발견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위장 부위로 만

교육을 받은 2백여 낙농가가 일정 수준의 치

든 가죽 주머니 안에 효소인 ‘렌넷’이 들어 있어 이것이

즈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되면서

우유를 응고시켰다는 것. 기원전 6000년경에는 수메

2006 년부터 국립축 산

르인이 우유와 양유로 치즈를 만들어 항아리에 저장하

과 학 원의 지원

기 시작했고, 기원전 2000년경 이집트 벽화에는 버터

으로 치즈 워

와 치즈를 제조하는 과정이 그려져 있다. 우리가 알고 있

크숍과 치즈

는 치즈 제조기술의 기반을 다진 것은 로마 시대에 들어 서면서부터다. 로마 제국이 쇠락하고 주변 민족의 침입과

품평회를 개 최해오고 있다.

June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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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ter life 음식 이야기 제조 방법에 따른 치즈의 종류 신선 숙성되기 전의 치즈를 말하며, 가장 오래되고 제조 과정이 치즈 간단하다. 숙성 기간이 없어 만든 후 바로 먹을 수 있지만 수

분 함량이 높아 보관이 어렵다. 페이스트는 하얗고 껍질이 없으며 약 간의 산도가 느껴지는 것이 특징. 대표적인 신선 치즈에는 모차렐라, 리코타 등이 있다.

부드러운 껍질을 형성해줌과 동시에 표면에 자라는 유해 곰팡이를 제 거해준다. 대표적인 것으로 프랑스의 묑스테르와 에프와스 등이 있다. 압착 체더와 고다(하우다)는 ‘비가열 압착 치즈’로 분류한다. 다른 치즈 치즈와 달리 커드(우유에 산 또는 레닌이나 펩신 따위를 넣

었을 때 생기는 응고물)를 작은 모양으로 자르기 때문에 단면적이 작

연질 표면에 솜털 같은 흰 곰팡이가 피어 있는 카망베르와 브리는 치즈 ‘흰 곰팡이 연질 치즈’로 분류된다. 아이보리색 페이스트는 부

아 유청이 많이 빠지지 않는다. 또 커드를 자른 후 저으면서 동시에 온

드럽고 탄력이 있으며 먹었을 때 버터, 버섯, 견과류의 맛이 난다. 껍질

정을 거친다. 다른 치즈에 비해 훨씬 견고한 페이스트에서는 고기 수

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는 ‘껍질을 닦은 연질 치즈’는 숙성할 때 표면을 닦

프, 버섯, 건초의 풍미가 난다. 애니메이션 <톰과 제리>에 나오는 구멍

는다는 점이 ‘흰 곰팡이 연질 치즈’와 다르다. 주로 소금물로 닦는데 이는

이 숭숭 뚫린 에멘탈은 ‘가열 압착 치즈’의 범주에 속한다. 커드를 자

도를 올리고, 틀에 넣고 나서는 일정한 무게의 압력으로 누르는 과

마스카포네 까망베르 모차렐라

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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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ay Air MAGAZ I N E


른 후 높은 온도까지 올리는 것이 특징인데, 이때 유청이 많이 빠져나 가기 때문에 치즈를 오래 보관할 수 있게 된다. 틀에 넣은 치즈는 일정 기간 소금물에 담가놓는데 숙성 기간은 4개월~1년으로 매우 긴 편. 블루 페이스트에 청록색의 곰팡이가 있다면 제조법에 상관없이 치즈 ‘블루 치즈’로 분류한다. 치즈를 만들 때 우유에 일부러 페니

적인 향이 특징으로 블루 도베르뉴, 고르곤졸라 등이 있다. 염소 염소유로 만든 치즈로 숙성 기간은 치즈 종류에 따라 달라지 치즈 며 수주에서 수개월까지 숙성시킨다. 모양은 피라미드형, 위

가 잘린 피라미드형, 평평한 디스크형, 실린더형이 대부분.

실륨 로크포르티 균을 넣고 페이스트에 구멍을 뚫는데, 이렇게 하면

가공 19세기에 가열 압착 치즈를 제조하던 산간 지방에서 남는 치 치즈 즈를 처리할 방법을 고심하던 중 탄생했다. 모든 치즈가 가공

공기 중의 산소가 페이스트 내부의 곰팡이균과 반응해 대리석 무늬

치즈의 재료가 될 수 있는데, 가공 치즈를 만드는 방법은 큰 솥에 치

를 형성한다. 숙성 기간은 보통 2~6개월이다. 모양은 실린더형이 대

즈를 한데 모아서 버터, 크림, 분유, 향신료 등을 섞어 녹이면 된다. 별

부분이며 원반형도 볼 수 있다. 페이스트는 흰색이거나 아이보리색을

도의 숙성 기간은 없다. 맛은 다른 치즈들에 비해 강하지 않는 편이며

띠며 청록색의 곰팡이가 균일하게 분산되어 있다. 코를 톡 쏘는 자극

넣는 재료에 따라 다양하다.

에멘탈

올드암스테르담

고르곤졸라

체더 스모크 고다

생모르 따르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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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ter life 음식 이야기

자연 치즈를 활용한 요리 치즈는 웬만한 식재료와 두루 잘 어울리지만 맛과 영양을 배가하는 찰떡궁합은 따로 있는 법. 쿰쿰하면서 쌉싸래한 맛이 특징인 고르곤졸라 치즈는 꿀과 잘 어울리고 신선한 토마토와 모차렐라 치즈는 궁합이 잘 맞는다. 또 감자와 치즈를 함께 먹으면 맛도 맛이지만 치즈의 비타민 A·B₁, 칼슘 등이 감자와 어울려 상호 보완 작용을 한다. 모차렐라치즈샐러드 재료 생모차렐라 치즈 200g, 토마토 2개, 애플민트 잎 8~10개, 새싹채소

150g, 발사믹소스(발사믹식초 5큰술, 올리고당・올리브오일 2큰술씩) 만들기 1_생모차렐라 치즈는 반을 갈라 반달썰기로 얄팍하게 슬라이스한다. 2_ 토마토는 치즈와 같은 크기로 슬라이스한다. 3_새싹채소와 애플민트 잎은 씻어 물기를 뺀다. 4_냄비에 발사믹식초를 넣어 약한 불에서 졸이다가 올리고당을 넣어 걸쭉한 상태가 되면 불을 끄고 식힌다. 5_③에 올리브오일을 섞어 발사믹소스를 만든다. 6_접시에 치즈-토마토-치즈-토마토 순으로

고르곤졸라치즈피자

담고 새싹채소를 가운데 놓은 뒤 발사믹소스를 뿌린다. 애플민트 잎을

재료 고르곤졸라 치즈 30g, 모차렐라 치즈 80g, 새싹채소 50g, 꿀 2큰술,

듬성듬성 올려 낸다.

올리브오일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피자 도우(밀가루(강력분) 100g, 드라이 이스트 2g, 소금 1g, 올리브오일 3g, 물 70g) 만들기 1_밀가루는 체에 두 번 내려 볼에 담고 분량의 도우 재료를 모두 넣어 반죽한다. 2_손으로 단단하게 치대어 글루텐이 생기도록 반죽한 뒤 랩을 덮어 따뜻한 보온밥통에 30분간 넣어둔다. 3_반죽이 처음보다 2배 정도로 부풀었다면 다시 반죽을 치대어 공기를 빼고 팩에 넣어 10분 정도 상온에 둔다. 4_ 도마에 덧가루를 뿌리고 ③의 반죽을 밀대로 밀어 피자 도우를 만든다. 5_올리브오일에 다진 마늘을 섞어 ④의 도우에 매끈하게 펼쳐 바르고 피자팬 위에 올린 뒤 포크로 도우를 고루 찍어 구멍을 내 구울 때 부풀지 않게 한다. 6_ 고르곤졸라 치즈를 적당한 크기로 떼어 ⑤에 뿌리고 모차렐라 치즈도 골고루 뿌린 뒤 200℃로 예열한 오븐에 넣어 10분 정도 구워 낸다. 7_⑥에 새싹채소를 소복하게 올리고 꿀을 뿌려 먹는다.

에멘탈치즈감자그라탱 재료 감자 4개, 우유 2컵, 브로콜리 150g, 양송이 8개, 무염 버터 2큰술, 에멘탈 치즈 50g, 소금・흰 후춧가루・살짝 말린 파슬리 약간씩 만들기 1_감자는 껍질을 벗기고 3×3×1cm 크기로 저며 썬다. 2_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한 송이씩 떼어낸 브로콜리를 파랗게 데쳐 찬물에 헹궈 물기를 뺀다.

3_양송이는 갓 부분의 껍질을 벗겨 도톰하게 슬라이스한다. 4_달군 냄비에 무염 버터를 넣어 녹이고 ①의 감자를 볶다가 우유를 적당량 붓고 익을 때까지 끓인다. 5_④에 슬라이스한 양송이를 넣고 소금과 흰 후춧가루로 삼삼하게 간한다. 6_ 그라탱 그릇에 ④의 감자와 남은 우유, 양송이를 담고 브로콜리를 사이사이에 얹은 뒤 잘게 다진 에멘탈 치즈를 듬뿍 올린다. 7_⑥에 말린 파슬리를 뿌리고

200℃로 예열한 오븐에 넣어 8~10분 가열한 뒤 꺼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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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ay Air MAGAZ I N E


치즈 사기 좋은 곳 전문가들은 슈퍼마켓에서 치즈 사는 일은 피하라고 조언한다. 치즈는 살아 숨 쉬는 식품이라서 최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전문 판매인의 세심한 손길이 필요하기 때문. 진열을 잘해놓고 바로바로 팔려 회전율이 좋은 치즈 매장을 소개한다.

SSG 푸드마켓 ‘치즈 셀러 룸’

압구정 현대백화점 ‘라 프로라제리’

치즈 종류도 다양하지만 최적의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 본래의 맛을 보존할 수 있는 치즈 셀러에 치즈를 보관하는 것이 특징이다. 치즈

3백70여 가지의 치즈를 만날 수 있는 곳. 슈퍼마켓에서 흔하게 살 수 있는 소용량 제품뿐만 아니라 4.5kg의

소믈리에가 상주해 치즈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벌크 포장된 치즈도 구입할 수 있다. 다른 매장과 다른

각자의 입맛에 맞는 치즈를 추천받을 수 있다. 치즈 시식 프로그램이

점은 프랑스는 2주마다, 이탈리아는 매주 입고되는 항공

운영되고 있어 평소 접하지 못한 치즈라도 직접 맛을 보고 구입할 수

직송 상품과 원산지 명칭 인증을 받은 제품, 그리고 국제

있으며, 치즈 나이프를 비롯한 관련 소품도 구비되어 있다.

시상식에서 수상한 제품도 다수 있다는 것. 시식 코너가

shop info 영업시간 오전 10시30분~오후 10시 주소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4-1 피엔폴루스 지하 1층 문의 1588-1234

따로 마련되어 있고, 판매직원의 치즈에 대한 지식도 풍부해 초보자가 방문해도 좋은 곳이다.

shop info 영업시간 오전 10시30분~오후 8시 주소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 429 현대백화점 지하 1층 문의 02-547-2233

통의동 ‘유로 구르메’ 유럽 식자재를 전문으로 수입하는 구르메F&B에서 운영하는 치즈 전문 레스토랑으로 한편에 마련된 델리 코너에서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여러 나라의 다양한 치즈를 구입할 수 있다. 이곳에서 만날 수 있는 치즈 종류만 해도 100여 가지. 신선한 치즈가 들어간 샌드위치와 피자, 그라탱, 샐러드 등의 메뉴를 먼저 맛본 뒤 자신의 입맛에 맞는 치즈를 구입할 수 있다. 원한다면 조리법도 소개해주니 참고할 것.

shop info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 주소 서울시 종로구 통의동 23 문의 02-739 -7711

갤러리아백화점 고메이 494 ‘비노494 클래식’ 유명한 와이너리의 와인이 모여 있는 ‘비노494 클래식’ 코너 한편에 와인에 곁들일 수 있는 치즈 매대가 따로 꾸려져 있다. 카망베르, 브리, 에멘탈 등의 전통적인 치즈뿐만 아니라 과일 잼, 살라미 등 치즈와 잘 어울리는 식품도 함께 구비되어 있다. 프랑스와 스위스 등 유럽을 비롯해 미국, 호주 등지에서 나는 프리미엄 치즈를 만날 수 있다. 치즈 세트 상품과 와인 & 치즈 세트 상품도 판매하므로 선물할 때 유용하다.

shop info 영업시간 오전 10시30분~오후 9시 주소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 494 갤러리아백화점 지하 1층 문의 02- 410 -7114 June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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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ter life 레저 이야기

오토캠핑 ALL 루트 캠핑 장비를 모두 갖춰 주말마다 떠나는 캠핑 마니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더불어 차를 개조해 캠핑카로 만드는 이도 늘어나는 추세. 시대의 요구에 맞춰 얼마 전 국내에서도 양산 캠핑카가 첫선을 보이며 누구나 간직하던 캠핑카에 대한 로망에 불을 지폈다. 오토캠퍼를 꿈꾸는 당신을 위해 준비했다. <우먼센스> 제공・기획 미경 기자 진행 현진선(프리랜서)

끌고 다니는 펜션 ‘캠핑 트레일러’ 캠핑카와 생김새, 시설은 비슷하지만 동력이 없어 다른 차의 견인을 받아야 움직인다. 운전자 공간이 필요 없기 때문에 생활 공간이 캠핑카보다 넓은 것 이 장점. 소형 미니 트레일러를 제외한 대부분이 침 대, 소파, 화장실, 싱크대, 샤워 시설, 심지어 욕조까 지 갖추고 있다. 더불어 전자레인지, TV, 보일러와 히터, 에어컨 등의 편의 시설까지 완벽하게 갖춰 움 직이는 펜션이라 부른다. 반면 차체 중량이 750kg 을 넘어가면 1종 특수(트레일러) 면허가 필요하고, 차량 뒤에 매달아 끌고 가야 하기 때문에 운전이 까 다로운 것이 단점이다.

욕망의 캠핑 트레일러 현대 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

‘에어스트림 Sport22FB Exclusive’ 항공기를 바탕으로 한 둥근 형태에 가벼운 알루미늄

오토캠핑의 끝판왕, 이동식 주택 ‘캠핑카’

보디로 제작되어 독특한 인상을 풍기는 Sport22FB

주방, 화장실 겸 욕실, 침실, 거실 등 일반 주택에 견주어도 손색없을 만큼 완벽한 시설

Exclusive. 화장실과 샤워실이 분리되어 있고, 테

을 차 안에 갖춘 캠핑카. 이동 거리가 긴 미국과 유럽 등에서 편안한 여행을 돕기 위해

이블은 침대로 변환 가능해 공간 활용도가 높다.

이동 수단과 주거 형태를 결합시킨 것이 캠핑카의 시작이었다. 국내에선 국토가 좁고

트레일러 자체 무게를 줄여 대부분의 소형과 중형

차량 개조도 엄격히 규제하고 있어 캠핑카에 대한 관심이 적었으나 최근 레저를 중시

SUV 또는 패밀리카를 이용해 견인할 수 있다. 8천

하는 사람과 캠핑족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캠핑카의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

9백만원(부가세 포함). 문의_1566-7329, www. airstreamkorea.co.kr

국내 첫 캠핑카 ‘현대 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 현대자동차가 지난 3월 일상 용도는 물론, 4인 가족이 캠핑할 수 있는 다목적 오토 캠 핑카를 선보였다. 이전까지 국내 캠핑카는 개인이 승합차나 화물차를 개조해 제작했 기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것. 루프를 들어 올려 2명의 취침 공간을 마련했고, 좌석 시트 를 앞으로 당겨 등받이를 뒤로 젖힌 뒤 트렁크 공간에 있는 리어 매트리스를 펼치면 2 명이 더 취침할 수 있다. 일반 캠핑카와 마찬가지로 냉장고와 싱 크대, 전기레인지, 다목적 접이식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지만 화장실은 없다. 이미 올해 판매 대수인 1백20대가 완판돼 내 년을 기약해야겠다. 4천8백2만원(자동변속기 기본). 문 의_080-600-6000 에어스트림 Sport22FB Exclus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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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ay Air MAGAZ I N E


현대 맥스크루즈

버팔로 오토홈즈 델핀270

시작은 가볍게, 보급형 캠핑 트레일러 ‘버팔로 오토홈즈 델핀270’ 국내 업체 ‘버팔로 오토홈즈’에서 개발・제작해 판 매하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트레일러. 친환경 재질

데일리카와 캠핑카의 상존 ‘레저용 차’

로 초경량화해 제작해 경차나 승용차로도 견인이

자동차 구매의 주축이 되는 30~40대의 라이프스타일이 바뀌며 자동차 시장도 변했다.

가능하며 주차도 편리하다. 리어해치백도어를 열면

주말이면 캠핑이나 레저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며 주중에는 출퇴근용으로, 주말에는

부엌이 나타나 외부에서 취사할 수 있으며, 실내에

여가용으로 활용하는 다목적 차의 인기가 높아진 것. 특히 SUV, RV 등과 같은 스포츠형

는 테이블 변환식 침대가 놓여 있어 성인 3명이 자

다목적 차가 캠핑에 좋은 점은 운전이 까다로운 비포장도로를 거뜬하게 헤쳐나가는 것

도 충분하다. 화장실은 구비되어 있지 않다. 1천5백

은 물론, 아이스박스와 각종 취사도구, 텐트 등 부피가 큰 캠핑용품을 싣고도 남을 만큼

40만원(부가세 포함). 문의_1588-8327, www.

공간이 넉넉하기 때문. 짐이 많고 본질에 가까운 캠핑을 추구하는 이에게 안성맞춤.

autohomes.co.kr

안락하고 넉넉한 프리미엄 SUV ‘현대 맥스크루즈’

6~7인승으로 국내 SUV 중 최대 수준의 러기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현대 맥스크루 즈. 1・2열 레그룸이 넓어 장시간 여행에도 다리에 무리가 없다. 2・3열은 접어서 공간을 마련할 수 있는데, 굳이 좌석을 접지 않아도 뒤쪽의 러기지 공간을 이용하면 캠핑용품 이나 레저 물품 등을 싣기에 충분하다. 전자식 개폐 장치가 적용된 트렁크는 버튼만 누 르면 자동으로 여닫히므로 짐을 들고서도, 아이 혼자서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3천5 백만~3천9백20만원(2WD 기준). 문의_080-600-6000 모일수록 즐거운 MLV ‘쌍용 투리스모’

SUV의 활동적인 스타일과 세단의 안락함, 다목적 차량의 활용성을 두루 갖춘 ‘MLV(다목적・다인승 레저 차량)’인 쌍용 투리스모. 평소에는 11명까지 탑승하며, 여행 시 짐이 많거나 테이블이 필요할 경우 좌석을 접어 공간 을 마련할 수 있다. 4열로 구성된 좌석은 모두 평평하게 눕히거 나 앞으로 접거나 할 수 있는데, 2열과 3열의 좌석을 앞으 로 접으면 식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점이 돋보인다.

2・3・4열을 모두 접을 경우 3,240ℓ까지 적 재 가능하다. 2천4백80만~3천5백64만원 (2WD~4WD). 문의_080-500-5582

쌍용 투리스모

June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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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ter life 레저 이야기

홀리데이파크

지붕 위의 다락방 ‘루프톱 텐트’ 차량 지붕 위에 텐트를 설치하는 방식. 주차 공간만 마련되면 어디에서든 캠핑할 수 있기 때문에 장소 에 구애받지 않는 것이 장점. 바닥 상태와 한기로부 터 자유롭고 설치와 해체 또한 간단해 국내 사용자 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루프톱 텐트는 주로 RV나

SUV 차량에 장착하며, 차 지붕 위에 루프랙이라는 지지대를 설치한 뒤 그 위에 텐트를 얹는다. 텐트를 지지하고 텐트에 올라갈 수 있도록 돕는 사다리는 루프톱 텐트 캠핑족에게 필수품.

루프톱 텐트의 진정한 원조 ‘오토홈의 콜롬버스 V(Small)’

2013년 모터쇼에서 BMW Mini 컨트리맨 위에 올려져 많은 이의 문의를 받은 ‘오토홈 콜롬버스

V(Small)’. 50여 년 이상의 역사를 간직한 이탈리 아 브랜드 오토홈에서 제작한 루프톱 텐트로 뛰 어난 성능과 견고함을 자랑한다. 자동 원터치 개

준비물 제로, 간편하게 즐기는 ‘오토캠핑장’

폐 방식으로 누구나 쉽고 빠르게 설치・해체할 수

요즘은 자가 캠핑카나 트레일러, 하물며 텐트 하나 없이도 오토캠핑을 만끽할 수 있다.

있다. 130×210cm(가로×세로 길이), 30cm(닫

평소 접하기 어려운 고가의 캠핑 트레일러와 캐러밴을 경치 좋고 공기 맑은 곳에 정차해

았을 때 높이), 150cm(열었을 때 높이), 52kg(텐

두고 하룻밤 대여해주는 오토캠핑장이 많기 때문. 각 트레일러나 캐러밴에는 취사 시설

트 전체 무게), 196ℓ(수납 공간)의 2인용으로 추

과 각종 주방 도구와 함께 TV, 냉장고, 냉난방 시설은 물론 화장실과 샤워실까지 마련되

천. 3백15만원. 문의_031-585-5221, www.

어 있어 아무 준비 없이도 완벽한 오토캠핑을 즐길 수 있다.

marinelandcamping.com

리조트만큼 쾌적한 오토캠핑을 제공하는 ‘홀리데이파크’ 서울에서 가까운 파주는 물론 청평, 가평, 대부도, 몽산포, 제주에 이르기까지 아름다 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에 위치한 홀리데이파크. 유럽풍의 고품격 오토캠핑장 을 모토로 운영하는 이곳은 리조트처럼 깔끔하고 편안한 캠핑 환경을 제공한다. 최고 급 캠핑 트레일러와 캐러밴에는 2인용 고정식 침대와 2인 추가 매트, 소파 겸 침대, 냉 장고, TV, 냉난방기, 전자레인지, 전기밥솥 등의 취사도구가 준비되어 있고 청결한 화 장실과 샤워실도 마련되어 있다. 평일(월~목) 9만원~, 주말 12만원~(성인 4인 기준, 각 지점에 따라 상이). 문의_02-555-3222, www.holidayparks.kr

오토홈의 콜롬버스 V(Small) 82

T’way Air MAGAZ I N E


행복을 나르는 티웨이

항상 행복한 비행을 꿈꾸는 티웨이~ 티웨이 가족분들에게 행복을 나눠드리겠습니다. Happy T’way, It’s yours

티웨이 티즈 영어 알파벳 t와 귀를 형상화한 어퍼스트로피의 조합은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티웨이항공의 모습을 형상화.

June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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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대품 통관 안내

안내 검역 및 휴대품 통관

모든 입국 여행자는 여행자 휴대품 신고서를 작성하여 세관 직원에 게 제출해야 합니다.

All passengers arriving from foreign countries must submit a customs declaration form. 구분 화폐류 Money 마약류 Drugs 어류・패류・갑각류 등 수산 동물 및 동식물류 Plants, Animals

검역 안내

Quarantine & Security Information

모든 입국 여행자는 건강에 이상이 있거나 농・수・축산물을 휴대한 경우 반드시 사전 신고하여 검역을 받으셔야 합니다.

Travelers who have disease - like symptoms, or who are bringing in plants, meat or fish, must go through the quarantine process.

입국 시 검역 질문서 작성

자 등의 오염 지역인 동남아시아, 중남미에서 입국하는 모든

구분

과일・채소 등 각종 농산물 Plants and Crops

여행자는 검역 질문서를 작성하여 검역관에게 제출해야 합 니다. 또한 발열,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검역관에 게 신고해야 합니다. 이를 기피하면 최고 5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되오니 이 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If you are arriving from Southeast Asia , or Central or South America , you must submit a health questionnaire to quarantine officer. Also, if you have such symptoms as fever, diarrhea or emesis, you must inform the quarantine officer. Failure to observe these regulations could result in a fine of up to 5 million won.

육류・육가공품 등 축산물 Meats and Meat products

어류・패류・갑각류 등 수산 동물 Fish and Crustaceans

88

T’way Air MAGAZ I N E

내용 위조・모조・변조 화폐

All kinds of forged bills. 아편, MDMA, 대마, 헤로인, 비아그라

Illicit drugs, MDMA, Marijuana, Heroin, Viagra, etc., 동물, 식물, 과일, 채소류, 야생 동식물 및 이들을 사 용해 만든 제품 및 기타 식품류

Wild plants , animals or any products made from them

• 농산물・수산물・축산물 검역 안내 plants, meat or fish quarantine

Health Questionnaire

검역 전염병인 황열, 콜레라, 페스트, SARS, 조류인플루엔

Customs procedures

내용 과일・채소・종자・묘목 등 모든 식물류에 대해 병원균이나 해충 감염 가능 여부를 검사하게 됩니 다. 대부분의 열대 과실류(망고, 파파야 등)와 흙이 묻어 있는 식물은 수입 금지품으로, 병해충 감염 여부에 관계없이 반입이 금지됩니다.

Inspectors will examine all plants and crops to determine if they are free of pests and diseases . The import of most tropical fruit and plants with soil is prohibited whether or not the commodities are pest-free. (문의: 국립식물검역원) 육류(쇠고기, 돼지고기 등)와 육가공품(햄, 소시지 등)은 국내 반입이 금지된 국가들이 있습니다. 수 입이 허용되는 국가의 경우에도 해당 국가의 동물 검역 기관에서 발행한 검역 증명서를 휴대해야만 반입이 가능합니다.

Meats and Meats product from certain countries are banned to be imported. In case of permitted products , you must bring a certificate issued by the animal quarantine authorities at the country of origin . The import of any Meats or Meat products could result in a fine up to 5 million won. 살아 있는 수산 동물을 반입하고자 한다면 수출 국 정부 기관이 발행하는 검역 증명서(자가 소비 용 검역물 제외)를 첨부한 신고서를 국립수산물품 질검사원 검역관에게 제출하셔야 합니다. 위반 시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Anyone bringing live marine animals into Korea must submit a quarantine certificate issued by the authorities at the country of origin. If you are found carrying such items without having declared them, you could be fined up to 3 million won.


행복을 나르는 티웨이

• 여행자 휴대품 면세 범위

Duty-free allowance

구분

내용

여행자 휴대품 면세 범위 Traveler’s Luggage

미화 400달러 US$400

승무원의 휴대품 면세 범위 Flight Crew’s Luggage

미화 100달러 US$100

별도 면세 물품 Others

주류 1병(1ℓ 이하, 미화 400달러 이하), 담배 1보루(200개비), 향수(2온스). 단,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에게는 주류・담배 면세 제외 One bottle(less than 1 liter) of hard liquor, 200 cigarettes and 60 milliliter perfume. (Minors aged 19 or under have no duty-free allowance for alcohol or cigarettes.)

1인당 총량 50㎏ 이내, 해외 취득 가격 10만원 이내로 검역을 통과한 물품에 한함. The total value of such products can not exceed 100,000 won, their total weight can not exceed 50kg and they must be quarantined at customs

농・축・수산물 및 한약재 면세 범위 Agricultural / Forestry / Fishery Products

참기름, 참깨, 꿀, 고사리, 더덕 Sesame oil, Sesame, Honey

5㎏

잣 Pine nuts

1㎏

쇠고기 Beef

10㎏

기타 농산물 Other Agricultural products

품목당 5㎏(Each)

인삼, 상황버섯 Ginseng, Mushrooms

300g

녹용 Deer Antlers

150g

기타 한약재 Other Medical herbs

품목당 3㎏(Each)

• 면세 범위 초과 물품에 대한 통관 plants, meat or fish quarantine

• 출국 시 세관 신고 Customs Declaration

해외여행 중 구입한 물품이 면세 범위를 초과할 경우 자진 신고 시 간

입국 시 다시 반입할 고가의 물품은 출국 시 세관에 신고하면 편리합

이 통관할 수 있습니다. 이때 해외에서 구입한 물품 중 미화 1,000달

니다. 미화 1만 달러 이상에 해당하는 외화 및 원화를 휴대 반출 시에

러(400달러 제외) 이하까지는 단일 간이세율 20%가 적용됩니다. 단,

는 반드시 세관에 신고해야 하며, 문화재 및 이에 준하는 물품은 반출

녹용, 향수, 담배, 주류, 농・축・수산물 등은 개별 품목의 기본 세율이

이 제한됩니다.

적용됩니다.

If you have packed valuable items that you plan to bring

If the total value of goods exceeding the US$400 duty-free

back, you can declare them when leaving Korea. Korean and

allowance is under US$1,000, a 20% flat rate tariff will be applied. Different rates will be applied for agricultural products, cigarettes, liquor,

foreign currencies worth US$10,000 or more must be declared. It is illegal to take items deemed “cultural assets” out of Korea.

etc. However, all goods being brought in for commercial purposes must be declared.

• 면세 물품 구입 시 주의사항 Tips on Buying Duty-free • 세금 사후 납부 제도 Clearing Customs after Date of Arrival

화 3,000달러이지만, 입국 시 모든 여행자의 1인당 면세 범위는 미화

자진 신고한 여행자의 과세 물품에 한해 물건을 먼저 찾고 세금은 금

400달러입니다. 그러므로 초과분에 대해서는 세관 신고 후 세금을

융기관에 사후 납부(15일 이내)할 수 있습니다.

납부해야 하오니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For passengers who declare excess goods, items exceeding

The duty-free allowance for travelers leaving Korea is

the duty-free allowance can be claimed first, and any duties

US$3,000; on return, it is US$400. Duty must be paid on

출국 시 보세 판매장에서의 면세 물품 구매 한도는 1인당 미

can be pain at a bank or post office within 15 days of the

any items whose collective value exceeds those amounts.

issuance of a payment order.

Information: Korea customs Service: www.customs.go.kr

June 2013

89


안내 출입국 신고서 작성

➊ 대만 입국 신고서 (DISEMBARKATION FOR TAIWAN) ① 성 / Family Name ② 이름 / First Name and Middle Name ③ 여권 번호 / Passoprt No. ④ 생년월일 / Date or Birth ⑤ 국적 / Nationality ⑥ 남 / Male, 여 / Female ⑦ 항공기 편명 /Flight or other vehicle No. ⑧ 직업 / Occupation ⑨ 비자 종류 / Visitor ⑩ 비자 번호 / Visa No. ⑪ 국내 주소 / Home Address ⑫ 체류 기간 중 주소 / Address in Taiwan

고객님께서 다른 나라에 방문하시려면, 각 나라마다 요구하

⑬ 방문 목적 / Purpose of visit

는 출입국 신고서를 작성하셔야 합니다.

⑭ 서명 / Signature

All visitors to a forein country must fill out any immigration documents that country requires. 견본에는 고객님께서 입국 신고서를 작성하시는 데 도움을 드리고자 티웨이항공이 취항하는 국가의 출입국 신고서가 가명으로 작성되어 있습니다. 입국 신고서 작성 시 궁금한 점 이 있으시면 승무원에게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In order to help the process, t’way Air prepared example form, Please refer to example below which are applicable to each destination t’way is serving. If there is any question, Please ask the flight attendants.

1

3

2 5

4 7

8

6 9 10 11 12 13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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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행복을 나르는 티웨이

➋ 태국 입국 신고서 (DISEMBARKATION FOR THAILAND) ① 성 / Family Name

⑥ 생년월일 / Date or Birth

② 이름 / First Name and Middle Name

⑦ 비자 번호 / Visa No.

③ 국적 / Nationality

⑧ 체류 기간 중 주소 / Address in Thailand

④ 남 / Male, 여 / Female

⑨ 항공기 편명 /Flight or other vehicle No.

⑤ 여권 번호 / Passport No.

⑩ 서명 / Signature

❸ 일본 입국 신고서 (DISEMBARKATION FOR JAPAN) ① 성 / Family Name

⑥ 생년월일 / Date or Birth

⑪ 항공기 편명 / Flight or other vehicle No.

② 이름 / First Name and Middle Name

⑦ 남 / Male, 여/Female

⑫ 방문 목적/ Purpose of visit

③ 영문 성 / Family Name

⑧ 현주소 / Address

⑬ 일본 체류 예정 기간 / Length or stay in Japan

④ 영문 이름 / First Name and Middle Name

⑨ 직업 / Occupation

⑭ 일본 내 연락처 / Address in Japan

⑤ 국적 / Nationality

⑩ 여권 번호 / Passport No.

⑮ 서명 / Signature

June 2013

91


세품 안내 면 내 기 공 항 이 웨 티 면세품은 국제선에서만

구입이 가능합니다.

SK Y SHOP

Duty-free Shopping

10

12

Information 로얄 살루트 21년 Royal Salute 21 Years Old / 700ml

122,500 / $112

22

25

까뮤 엑스 오 엘레강스 Camus X.O. Elegance / 700ml

149,500 / $137

75

발렌타인 17년 Ballantine's 17 Years Old / 700ml

73,500 / $67

80

조니 워커 블루 Johnnie Walker Blue Label / 750ml

177,000 / $162

110

78,500 / $72

135

에스티 로더 콤팩트 Estee Lauder Complete Finish Compact / 14.2g

34,000 / $31

T’way Air MAGAZ I N E

발렌타인 30년 Ballantine's 30 Years Old / 700ml

361,000 / $331

74,500 / $68

랑콤 UV 엑스퍼트 비비 크림 인 러브 에디션 Lancome UV Expert GN-Shield BB Complete In Love Limited Edition / 30ml

137

142

104,000 / $95

랑콤 압솔뤼 보야지 메이크업 팔레트 Lancome Absolu Voyage Make-up Palette

69,000 / $63

132

에스티 로더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싱크로나이즈드 에센스 Estee Lauder Advanced Night Repair Synchronized Recovery Complex / 100ml

에스티 로더 페이스 & 목 탄력 영양 크림 Estee Lauder Resilience Lift Firming / Sculpting Face and Neck Cream / 50ml

84,000 / $77

102,500 / $94

131

46,000 / $42

이니스킬린 비달 아이스 와인 Inniskillin Vidal Ice Wine / 375ml

106

수정방 Shui Jing Fang / 500ml

글렌피딕 에이틴 Glenfiddich 18 Years Old / 750ml

74,500 / $68

60

95

113

랑콤 립스틱 트리오 압솔뤼 누드 Lancome Lipstick Trio L’Absolu Nu / 3 Colors, 3 Pieces

92

27

시바스 리갈 에이틴 Chivas Regal 18 Years Old / 750ml

에스티 로더 이븐 스킨톤 일루미네이터 세럼 Estee Lauder Idealist Even Skintone Illuminator / 50ml

125,500 / $115

183,500 / $168

152

에스티 로더 뉴트리셔스 비타-미네랄 크림 Estee Lauder Nutritious Vita-Mineral Moisture Cream / 50ml

66,500 / $61

디올 스킨 포에버 콤팩트 Diorskin Forever Compact / 10g

59,000 / $54


행복을 나르는 티웨이

기내 면세품은 국제선 노선에서만 판매합니다.

155

157

디올 어딕트 립 엑스퍼트 듀오 Dior Addict Lip Experts Duo – Lip Glow / Lip Maximizer

58,000 / $53

191

158

디올 까나쥬 꾸뛰르 컬렉션 메이크업 팔레트 Dior Cannage Couture Collection All Over Make-up Palette

93,000 / $85

202

설화수 탄력 크림 Sulwhasoo Firming Cream / 75ml

디올 어딕트 글로스 트리오 Dior Addict Gloss Trio / 3 Colors, 3 Pieces

211

59,000 / $54

214

비오템 옴므 아쿠아틱 로션 Biotherm Homme Aquatic Lotion / 200ml

212

243

크리니크 페이스 선크림 듀오 Clinique SPF 50 Face Duo / 50ml x 2

50,500 / $46

38,500 / $35

254

58,000 / $53

312

SK-Ⅱ 화이트닝 스팟 SK-Ⅱ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 스페셜리스트 에센스 SK-Ⅱ Facial Treatment Essence / 150ml SK-Ⅱ Whitening Spots Specialist / 30ml

112,500 / $103

39,500 / $36

크리니크 롱 라스트 글로스웨어 Clinique Long Last Glosswear SPF 15 / 5 Colors, 5 Pieces

33,000 / $30

297

39,500 / $36

비오템 옴므 아쿠아파워 Biotherm Homme Aquapower / 75ml

245

307

엘리자베스 아덴 세라마이드 캡슐 데일리 유스리스토어링 세럼 크리니크 버터 샤인 립스틱 트리오 Elizabeth Arden Ceramide Capsules SK-Ⅱ 맨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 Clinique Colour Surge Butter Shine Daily Youth Restoring Serum Lipstick Trio / 3 Colors, 3 Pieces / 30 Capsules SK-Ⅱ Men Facial Treatment Essence / 150ml

132,000 / $121

71,000 / $65

43,000 / $39

240

311

설화수 윤조에센스 Sulwhasoo First Care Serum / 60ml

87,500 / $80

바비 브라운 아이라이너 듀오 비오템 아쿠아수르스 수분 크림 Bobbi Brown Long Wear Gel Eyeliner Duo / 3g x 2 Biotherm Aquasource Nonstop Gel Cream / 50ml

80,000 / $73

246

190

132,000 / $121

315

SK-Ⅱ 페이셜 트리트먼트 마스크 (10매) SK-Ⅱ Facial Treatment Mask / 10 Sheets

116,000 / $106

SK-Ⅱ 스템파워 크림 SK-Ⅱ Stempower Cream / 80g

135,500 / $124

319

크리니크 남성용 보습 로션 Clinique Skin Supplies For Men Age Defense Hydrator / 50ml

43,000 / $39

308

SK-Ⅱ 스킨 시그니처 아이 크림 SK-Ⅱ Skin Signature Eye Cream / 15g

89,500 / $82

334

참존 스킨타운 골드 크림 & 앰플 세트 (남녀 공용) Chamzone Skin Town Gold Cream & Gold Ampule

57,000 / $52

키엘 울트라 훼이셜 크림 Kiehl's Ultra Facial Cream / 125ml

53,500 / $49

June 2013

93


SKY SHOP Duty-free Shopping Information 345

336

키엘 립글로스 세트 (6개) Kiehl’s Lip Balm Set / 15ml x 6

52,500 / $48

448

393

알렉스 허벌 비비 크림 Alex Herbal BB Cream / 30ml

73,500 / $67

465

디올 자도르 보일드 퍼퓸 Dior J’adore Voile De Parfum / 50ml

98,500 / $90

515

77,500 / $71

불가리 몽 재스민 느와 로 엑스퀴즈 오드뚜알렛 Bulgari Mon Jasmin Noir L’Eau Exquise Eau De Toilette / 50ml

71,000 / $65

스와로브스키 서클 목걸이 Swarovski Circle Pendant

92,000 / $84

535

제이에스티나 ‘김연아’ 티아라 귀걸이 J.ESTINA Yu-na Tiara Earrings

제이에스티나 ‘김연아’ 티아라 목걸이 J.ESTINA Yu-na Tiara Necklace

578

579

125,500 / $115

94

T’way Air MAGAZ I N E

불가리 맨 오드뚜알렛 (남성용) Bulgari Men Eau De Toilette(Male) / 60ml

60,000 / $55

프라다 루나 로사 오드뚜알렛 (남성용) Prada Luna Rossa Eau De Toilette (Male) / 50ml

54,500 / $50

삐에르 까르댕 시계 & 주얼리 세트 Pierre Cardin Watch & Jewellery Set

119,000 / $109

스타일러스 로사 세트 Stylus Rosa Set

147,500 / $135

키플링 시로 숄더백 Kipling Syro Carnation Pink Shoulder Bag

106,000 / $97

미스 디올 블루밍 부테 오드뚜알렛 Miss Dior Blooming Bouquet Eau De Toilette / 50ml

90,500 / $83

511

캘러웨이 골프공 세트 (HX Diablo Tour) Callaway Golf Ball Set (HX Diablo Tour) / 12ea

33,000 / $30

531

582

73,500 / $67

446

510

554

라미 알스타 볼펜 & 샤프 세트 (알루미늄 그래파이트) LAMY AL-star Ballpoint Pen & Mechanical Pencil Set 메르씨에로 지갑·벨트 세트 (남성용) (Aluminium Graphite) Merciero Men's Wallet & Belt Set

82,000 / $75

32,000 / $29

526

534

125,500 / $115

랩 시리즈 프로 LS 올인원 페이스 트리트먼트 Lab Series Pro LS All-in-One Face Treatment / 50ml

469

521

스톤헨지 리본 목걸이 Stonehenge Ribbon Necklace

437

아디다스 스포츠 선글라스 Adidas Sports Sunglasses

185,500 / $170

533

아이그너 아말피 시계 (여성용) Aigner Amalfi Ladies Watch

239,000 / $219

558

브레오 스포츠 왓치 듀오 Breo Sports Watch Duo

49,500 / $45

561

샹티브 흑진주 목걸이·귀걸이 세트 삐에르 까르댕 렉스 볼펜 세트 Pierre Cardin Rex Ballpoint Pen Set / 7 Pens Saint-Yves Pearl Pendant Set

107,000 / $98

596

82,000 / $75

600

페리고 테디베어 가방 Perigot Teddy Bear Bag

39,500 / $36

뱅 앤 올룹슨 이어폰 Bang & Olufsen Earphones (B&O A8)

159,500 / $146


행복을 나르는 티웨이

기내 면세품은 국제선 노선에서만 판매합니다.

608

613

라이프트론 드럼베이스Ⅲ 블루투스 스피커 Lifetrons DrumBass Bluetooth Speaker

83,000 / $76

623

619

라이프트론 멀티 스타일러스 레이저 포인터 펜 Lifetrons High Tech Multi Stylus

보이스 캐디 (골프 GPS 단말기) Voice Caddie (Voice GPS Golf Distance Finder)

107,000 / $98

41,500 / $38

625

정관장 홍삼정 캡슐 로얄 Cheong-Kwan-Jang Korean Red Ginseng Extract Capsule-Royal/ 500mg x 100 capsules x 2 boxes

82,000 / $75

632

626

마더네스트 오메가-3 세트 Mothernest Omega-3 Set / 1000mg x 60 capsules x 3bottles

51,500 / $47

마더네스트 그린쉘 글루코사민 세트 Mothernest Greenshell Mussel With Glucosamine Set 1500mg x 60 capsules x 3bottles

639

네이처스 훼밀리 폴리코사놀 Nature’s Family Policosanol / 10mg x 30 tablets x 2 boxes

102,500 / $94

654

35,000 / $32

704

CJ 이너비 아쿠아리치 CJ innerb Aqua Rich / 500mg x 56 capsules x 1bottle

70,000 / $64

37,500 / $34

정관장 홍삼정 플러스 Red Ginseng Jeong Plus

213,000 / $195

661

줄보 어린이 선글라스 (각) Julbo Kids Sunglasses (Each)

59,000 / $54

707

스위스 린트 초콜릿 Swiss Lindt Mini Truffles / 230g

106,000 / $97

644

660

토마스 학용품 세트 Thomas Stationery Set

620

24,000 / $22

레지나 생 로열젤리 Regina Fresh Royal Jelly / 30 capsules x 4 bottles

104,000 / $95

628

줄보 어린이 선글라스 (각) Julbo Kids Sunglasses (Each)

59,000 / $54

프레이 초콜릿 Frey Chocolate / 250g

24,0000 / $22

오리진-에이 프로폴리스 세트 Origin-A Propolis Liquid / 25ml x 3 bottles

44,000 / $40

631

네이처스 훼밀리 빌베리 Nature's Family Bilberry Set / 500mg x 60 capsules x 3 bottles

92,000 / $84

649

오리진-에이 코-엔자임 Q10 세트 Origin-A Co-Enzyme Q10 Set / 800mg x 60 capsules x 2 bottles

105,000 / $96

653

니키 필통 & 지갑 세트 Nici Pencil Case & Wallet Set

28,500 / $26

701

710

하와이안 호스트 마카다미아 초콜릿 Hawaiian Host Macadamia Chocolate / 339g

622

스누피 학용품 세트 Snoopy & Friends Multi-Decker Stationery Case

35,000 / $32

703

길리안 템테이션 초콜릿 젤리 벨리 Guylian Temptations Tin Gift Box / 450g Jelly Belly (Tropical Mix - 4Pieces) / 510g

27,500 / $25

24,000 / $22

800

타이거 맥주 Tiger Beer / 330ml

4,500 / $4

티웨이 담요 T'way Air Blanket

W20,000

W18,000

June 2013

95


Air Boeing737-800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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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된 안정성, 쾌적한 기내 환경,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B737-800NG로 고객님을 편안하게 모십니다.

The most reliable aircraft maintained by certified mechanics with high quality. ▒ GIMPO ⇔ JEJU 김포공항 ⇔ 제주 / 매일 13회 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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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고의 베테랑 기장들이 고객님을 안전하게 모십니다.

The most experienced pilots in korea.

03 ▒ INCHEON ⇔ FUKUOKA 인천공항 ⇔ 후쿠오카 / 주 9회 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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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 중국 싼야 / 주 2회(수,토) 인천 ⇔ 중국 석가장 / 주 2회(수,토) 제주 ⇔ 중국 천주 / 주 2회(화,토) 제주 ⇔ 중국 광저우/ 주 2회(월,금 / 취항 예정) 제주 ⇔ 중국 창사 / 주 2회(월,금 / 취항 예정) 96 T ’way 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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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고 생동감 넘치는 승무원들이 최고의 기내 서비스로 고객님과 함께합니다.

Well trained flight attenda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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